2018 기아대책 1-2월호

기아대책 KOREA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2018 Vol.284

1+2

기대 특집

국내아동결연사업

새로운 해와 날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나 일평생 빚을 지고 살아갑니다. 가장 큰 빚은 사랑의 빚이 아닐까 합니다.

2018년 한 해는 사랑의 빚을 갚는 해로 삼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나눌 수 있는 물질이 있음이 감사하고, 베풀 수 있는 마음이 있음에 감사하고, 더 좋은 일을 함께할 수 있는 이웃이 있음에 감사하며 받은 사랑을 나누는 해로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기아대책은 올 한 해도 후원자님들께 받은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국내외 현장에서 뛰겠습니다. 귀한 관심과 사랑을 기쁨으로 받고, 때론 쓰디쓴 질책과 조언도 내일을 위한 디딤돌로 삼겠습니다. 해외 60여개 국에서 헌신하는 기대봉사단을 통해 후원자님의 사랑을 마중물 삼아 모든 아이들에게 흘러 넘치는 떡과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국내 3000여 명의 아이들이 2018년 한 해, 여름이나 겨울이나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그리고 북한 땅의 아이들이 생명나무 그늘 아래 뛰놀고 자라 이 땅에서 아름다운 미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써 일하겠습니다.

2016년 열렸던 ‘희망월드컵’이 올해 ‘호프컵(HOPE CUP)’으로 두 번째 희망의 축제를 엽니다.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아시아의 캄보디아, 몽골, 키르기즈스탄, 태국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 멕시코 그리고 대한민국 아이들이 참여하는 기쁨과 나눔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이 땅을 찾은 결연아동들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깨닫고,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과 사랑으로 맞아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올 한 해도 기아대책을 믿고 후원해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2018년 되길 기도합니다. 회장 유원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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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04 국내아동결연사업 한 아동을 위해 사랑으로 이어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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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변화 세상에 조금 일찍 온 천사들을 위해

- 기아대책 이른둥이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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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병동 365 희망으로 뛰는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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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변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청춘을 응원하며

- 청년도시락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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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피플 나눔을 삶의 비전으로

-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이선영 홍보대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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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따뜻한 겨울이 소원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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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현장 아이들의 변화로 이끌어낼 볼가탕가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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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카툰 따뜻하고 행복한 집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요

- 국내 결연아동, 연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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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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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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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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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신청서

Ⓒ 탁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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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특집 - 국내아동결연사업

사진 : 탁우영 작가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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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 KFHI

“한 아동을 위해 사랑으로 이어진 가족” 웃는 얼굴이 서로 꼭 닮아 있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살아온 환경도 사는 지역도 모두 다르지만, 마치 한 가족처럼 닮아있는 이들은 국내 결연 아동과 후원자 그리고 열정을 다해 일하고 있는 기아대책 간사의 모습 입니다. 귀한 인연으로 만나 어느 새 서로를 마음으로 위하게 된 사람들. 이들이 전하는 행복한 나눔의 이야기 속에는 가족의 사랑처럼 따뜻하고 끈끈한 마음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이어진 국내아동들 모든 아이들은 가정의 돌봄 가운데 자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사회적으로 외부의 도움이 절실한 가정도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아동이 성장에 필요한 모든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내 아동결연사업을 진행합니다. 만 3세에서 18세의 소외계층 아동 중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가정을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갑니다. 결연아동 선정은 관공서, 교회, 지역의 사회 복지시설을 통해 추천받습니다. 사회복지사인 결연 담당 간사는 기관에 서 받은 추천서를 바탕으로 아동을 선정하여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보호 자, 아동과 면담을 한 뒤 최종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합니다. 이후 아동 한 명과 최대 5명의 후원자를 결연을 맺습니다. 단순히 후원자와 결연을 통해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닌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아대책 국내아동결연사업의 지향점입니다. 담당 간사는 수시로 아동과 소통하며 때로는 고민상담을 해주는 언니 로, 때로는 무한한 사랑을 주는 엄마가 되어 줍니다.

* 국내결연아동 수

* 지원 분야

3,551

명

(2017년 11월 30일 기준)

교육지원사업

건강의료사업

생계주거사업

문화정서사업

교육환경 개선 및 교재,

신체/정서적 돌봄,

주거환경 개선 및

문화행사, 캠프 등

도서 지원

긴급의료비 지원

난방비, 난방용품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정서적 회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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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특집 - 국내아동결연사업

가정을 다시 세우다 제대로 된 세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쓰레기와 못 쓰는 물건들로 가득 했던 수아(11세, 가명)네. 부모님은 계셨지만, 세 남매를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수아의 엄마는 우울증,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 많은 질병으로 스스로도 돌보기 힘들었습니다. 아빠는 허리를 크게 다쳐 경 제활동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수아는 동생들과 인스턴트 식 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자랐습니다. 기아대책이 처음 만났던 수아는 어린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 말수가 없고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당장 필요했던 것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 는 일이었습니다. 보증금 20만 원에 월세 25만 원짜리의 작은 방은 캄 캄한 공동화장실을 주변이웃과 함께 쓰기에 아이들은 늘 불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먼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기아대책은 수아네 집 안에 가 득 찬 1톤이 넘는 쓰레기를 치워냈습니다. 더불어, 수아네 가족이 더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긴급 모금 캠페 인을 시작했습니다. 수아네 소식을 접한 많은 후원자님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보내왔습니다. 모인 후원금과 한국주택공사의 도움으로 우선 아 동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했습니다. 환경이 정돈되자 아빠는 아 이들을 돌보기 위해 다시 의지를 세웠습니다.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심 희영 간사는 “수아네 집은 부모님들의 변화가 더 중요했어요. 부모님이

* 기아대책 간사의 하루

오전

10:00 08:30 결연아동을 위한 기도로 시작하는 하루

추운 겨울, 아동들이 따뜻하게 덮을 이불 등 지원물품을 체크하고 발송

11:00 결연아동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 후원자님들을 위해 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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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고 있는 수아

2018.1+2 | KFHI

과거 쓰레기로 가득했던 수아네

안정되어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니까요. 수시로 안부를 여 쭙고, 스스로 하실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드렸어요. 많은 사람들이 수 아와 가정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부모님이 많이 변하셨 죠”라고 소식을 전했다. 세 아이를 남겨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엄마 역시 심리적으로 안 정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여러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 도 했습니다. 수아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반찬을 만들고, 좀처럼 웃지 않 던 수아 엄마는 그 모습을 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차갑고 어두웠던 수아네 가정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모여 따뜻한 온기로 채워졌습니다.

오후

14:00 하교한 결연 아동들과 전화, 문자를 통한 상담

16:00 혼자 지내는 아동, 조손가정 등 직접 돌봄이 필요한 가정 방문

17:30 전화상담, 아동들과 전화 통화로 안부를 묻고 힘든 일은 없는지 상담

심희영 아동복지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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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특집 - 국내아동결연사업

93세, ‘손녀’를 만나고 발견한 나눔의 기쁨 오랫동안 국내아동결연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데는 기아대책을 믿어 주 신 후원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많은 후원자님들이 결연아동들을 딸, 아들로 마음에 품고 양육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까지 묻고 매 년 선물을 보내 주시는 후원자, 성인으로 자라 타지에서 일하게 된 결연 아동을 위해 주거비를 대신 내고 싶어하는 후원자, 매일 새벽 후원 아동 을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후원자. 많은 이들의 따뜻하고 사려 깊 은 후원으로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어릴 적 가난으로 제대로 배우지 못해 억울한 일을 많이도 겪었 다는 박병용 후원자는 자신처럼 억울한 아동들이 없길 바라 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올해 나이 93세, 은퇴 후 시작한 나눔의 초점은 오직 아이 들이었습니다. 지역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에 매해 겨울 방문해 ‘산타클로스’가 되어 주고, 해외·국내 아동을 결연해 ‘할아버 지’가 되어 줍니다.

6년 전 ‘손녀’로 마음에 품은 채희(가명, 12세) 얘기를 할 때 박병용 후원자의 주 름진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꼭 한 번 직접 만나고 싶었던 채희를 담당간사 와 함께 만났을 때를 후원자님은 기억합니 다. “요즘 기아대책 지원을 받아 플루트를 배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무엇이든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열심히 하라고 말해 줬어요. 직접 얼굴을 보니 정말 손녀 같고 예쁘더라고요. 그 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후원하는 아동들이 커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게 삶의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박 후원자는 “좀 더 젊었을 때부터 후원을 시작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 며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손 내밀어 그들의 웃음을 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삶의 가치를 꼭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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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아동 결연 중인 박병용 후원자와(좌) 국내 결연아동인 예지(가명, 우)

2018.1+2 | KFHI

* 국내 결연아동 지원 캠페인

상시지원

중고교 지원

고교졸업 후 지원

기대북 아동에게 책을 보내주는 독서권장 캠페인

기대饌(찬)

청년도시락

아동 건강을 위한 반찬 지원 캠페인(2018년 시작)

식비 지원

기대업

선물금 캠페인(연2회) 어린이날, 성탄절을 기념하여 선물금 후원

위생용품과 깨끗한 속옷 지원(부자가정 우선 지원)

희망온

스무살 희망을 만나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비·주거개보수 지원

대학입학금 지원

해피스타트(GS SHOP 후원)

행복한동행

진학을 앞둔 아동에게 교복과 학용품 지원

결연아동 가족나들이 지원

행복한 선물세트 명절과 성탄절에 아동가정에 물품 지원

미취학

초등생

중고교생

고교졸업 후

국내 결연아동인 예한, 예슬(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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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특집 - 국내아동결연사업

어느새 대학생이 된 원희 기아대책 국내아동결연사업은 1998년도부터 오랜 시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 시간동안 기아대책이 함께 키워낸 아동들은 어느새 자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당당히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동 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기아대책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결연아동에서 어느 새 대학생이 된 원희(가명, 20세)를 기아대 책이 처음 만난 것은 원희가 중학교 때의 일입니다. 다섯 살, 부 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분리된 원희는 아빠의 보살핌조차 제대 로 받지 못하는 아동이었습니다. 그런 사이 원희는 소아성 당 뇨를 앓아 식이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쇼크가 와서 쓰러지곤 했습니다. “원희네 집에 가서 문 두드리며 원희가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하 던 때가 생각나요. 집 앞에서 겨울이고, 여름이고 한참을 문을 두드리고 기다리다가 ‘다녀간다’고 메모를 붙이고 돌아선 적이 많았어요.” 지역 담당인 심희영 간사의 애를 태우던 아이는 어느새 자라 심 간사보 다 훌쩍 커졌습니다. 그 사이 꽁꽁 닫혀 있던 원희의 마음도 열렸습니다. 배가 고파 밭에서 무를 서리해 먹기도 했던 어린 시절, 수시로 자신을 찾 아와 엄마처럼 챙겨 주었던 기아대책과 심희영 간사에 대한 고마움을 원희는 수줍게 전합니다.

결연을 통해 키워온 꿈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혼자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만화책을 보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었다는 아동. 그래서 웹툰 작가를 꿈꾸게 됐다 는 원희는 이제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서 대학에도 다닐만큼 자랐습니다. 원희는 “안 좋은 일은 한 번에 계속 찾아왔는데 그 시간이 지 나고 나니 좋은 일도 한꺼번에 오더라고요. 제게 관심을 갖고 찾아와준 간사님들이 있었기에 점차 마음이 열리고 저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혹 시 제 과거와 같은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마 음을 열고 힘내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의젓하게 얘기합니다. 기아대책의 국내아동결연사업은 사랑받기 마땅한 모든 아동들을 향해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기아대책은 아동 가까이에서 그들의 이야 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 또 다른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어른 으로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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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결연아동 원희

2018.1+2 | KFHI

아동과 함께하는 아동복지팀 간사에게 국내아동결연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왼쪽부터)심희영, 김선, 최민정, 임현선 아동복지팀 간사

아이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사명감

Q. 아이들을 만나면 어떤 마음인지 궁금해요.

A

매일 아침 아동을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더 많은 후원자분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죠. 돈이 없어 밥을 굶는 아동들이 있어요.

후원을 안 하시는 분들은 국내에 이런 사례들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시고 현실을 말해드려도 믿지 않으 시는 분들도 계세요. 국내에도 생필품도 못 살만큼 생활이 어렵고, 돈 번다고 학교를 그만두는 아동이 많아요.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도와주면 아이들의 미래가 조금 더 멋져질 수 있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 제 일에 사명감이 들어요.

Q. 기아대책 국내아동결연사업의 특별한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A

기아대책은 결연아동이 처한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아동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사업을 진행 하는데 노력하고 있어요. 전국을 8개 지역으로 나눠 기아대책의 산하 복지시설과 연계해 아동들

을 직접 관리하고 있죠. 아이들의 세세한 필요들을 눈여겨보고, 아이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사업을 계획해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진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은 아동들을 위해 교복과 학용품을 지원하거 나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하고 또래들 사이에서 위축되지 않도록 위생용품과 깨끗한 속옷을 지원하는 캠페인도 있어요. 아동이 먹고, 자고, 공부하고 하는 기본적인 생활환경을 만들어주고 정서적으로 안정 된 환경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동으로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요.

Q. 2018년 국내아동결연사업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1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사업으로 ‘기대감사노트’가 있어요. 아동의 정서적,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해 감사노트를 작성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게 돕고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고 꿈을 키워갈 수 있

도록 지원합니다. 또 가정의 달 5월을 준비하며 ‘기대사진관’을 4월부터 진행해요.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는 사업인데 아동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죠. 그 외에 도 아동의 건강을 위해 기대찬(饌)지원으로 반찬을 지원하고, 청년도시락 사업도 진행해요. 우리나라 의 복지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지만, 제도로 충족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없는지 확인하고 채워주는 게 저 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올 한 해도 아이들이 행복하고, 전인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 촘촘 하고 꼼꼼하게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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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변화

세상에 조금 일찍 온 천사들을 위해 기아대책 이른둥이 지원사업 ‘도담도담’. 아기가 잘 놀며 무럭무럭 크는 모습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세상 모든 부모들의 소원인 이 네 글자는 이른둥이 부모들에겐 더욱 간절하다. 이 간절한 소원을 위해 한화생명의 후원을 받아 2013년부터 이른둥이 통합서비스센터인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를 열고 5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업, 의료계, NGO의 협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변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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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편집실

2018.1+2 | KFHI

이른둥이를 향한 관심과 사랑 이른둥이는 체중 2.5kg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를 뜻 하는 순우리말이다. 엄마 품속에서 다 자라지 못하고 세상에 나온 아이 들은 여러 가지 후유 장애를 지니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른둥이 10 명 중 1명꼴인 1,500g 미만의 극소저체중출생아들은 더욱 세심한 집 중치료가 필요하다. NICU(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에도 최소 2~3년 은 지속적인 치료를 하며 ‘성장 따라잡기’를 해야 한다.

국내 이른둥이 현황 몸속 장기가 제대로 발달하기도 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폐, 뇌, 심장, 면역체계 등이 미숙한 상태로 장애가 생길 위험이 높다. 그래도 다행히 태어나자마자 적절한 지원으로 치료가 이뤄진다면 이른둥이 중 대부분은 건강하게 생존한다. 그만큼 출생직후 치료와 퇴원 후 재활치료로 이어지는 조기개입이 중요하다.

기아대책은 세상에 조금 일찍 찾아 온 천사들을 위해 2011년부터 이른 “아기들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일반 신생아보다 더 연

30,408

약한 상태로 태어난 이른둥이들 역시 기아대책이 돌봐야 할 존재이기에

(2015년 기준)

둥이 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명

1년 동안 태어난 이른둥이 수

국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고 이찬우 생명지기본부장은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국내 최초 이른둥이 지원센터 이른둥이를 위한 국내 NGO의 활동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의료기관 과 협력해 이른둥이 통합서비스센터를 연 곳은 기아대책이 처음이다. 한화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후원 파트너로서 기아대책 사

1500g 미만 극소저체중출생아 수 전체 이른둥이의 1/10 한 해 동안 약 3만여 명의 아이들이 엄마 배속에서 37주를 채우지 못하고 2.5kg 미만의 작은 몸으로 세상에 나왔다.

업에 힘을 보탰다. NICU를 퇴원한 아기들과 엄마들의 통합 지원을 위한 병원 연계 센터 건립을 추진하던 중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기아대책 이 내민 손을 잡았다. 마침내 2013년,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이하 도 담도담지원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 설립 : 2013년, 기아대책 지원 대상 : 1.5kg 미만 출생아

39%

신생아 출생 감소율

66%

이른둥이 증가율 지난 20년 간 국내 신생아 출생률은 39% 줄었지만 이른둥이로 태어나는 아이는 66%가 증가했다.

수혜인원 : 현재까지 약 130여 명 협력 :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후원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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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변화

도담이들의 생일파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

도담도담지원센터는 이른둥이 아이의 교정 나이가 두 살이 될 때까지 발달 검사, 재활치료, 부모 양육 지원 및 상담 등을 제공하며 도움을 준 다. 이른둥이들은 ‘베일리 검사(영유아발달검사)’를 통해 단계별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부모는 같은 처지의 부모들과 교류를 통해 서로 를 격려하며 우울감을 덜어내고 육아 정보도 공유한다. 병원에서 태어 난 이른둥이들은 NICU 안에서부터 음악치료와 부모 심리치료 등을 진 행해 더 빠른 ‘성장 따라잡기’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후 5년, 130여 명의 이른둥이가 도담도담지원센터의 혜택을 받았고,

57명의 ‘도담이’들이 센터를 졸업했다. 이른둥이의 엄마들은 빨리 세상 에 나온 아기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도 담도담지원센터는 엄마들의 자연스러운 모임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 고, 자녀를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서로 용기를 북돋아 준다. 분기별 로 진행하는 도담이들의 생일파티에서 엄마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한다. 너무 작게 태어나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몰랐던 아이가 어느새 1년을 보냈 고, 조금 느리지만 ‘도담도담’ 자라는 모습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다.

도담도담지원센터 2호점 탄생

1호 도담도담지원센터 개소 5년 만에 강동 지역에 2호점이 지난해 12 월 21일 문을 열었다. 2호점은 기아대책 생명지기 사업의 오랜 파트너 인 강동 경희대병원과 협력했다. 더 많은 지역의 이른둥이와 부모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결과다. 강동 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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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학교병원 도담도담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 중인 참가자들과 기아대책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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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이른둥이 도담도담 캠페인

1,200g의 작은 영웅, 윤후 이야기 윤후는 30주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태어난 지

2주 후, 윤후는 6개월도 채 버티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양쪽 뇌 사이에 큰 갈라짐이 있는 희귀병, 중증 분열뇌증. 모두가 희망이 없다 고 했지만 윤후와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성장이 더디고 발달 장애를 겪고 있지만 지속적 인 치료가 이뤄진다면 윤후도 언젠가는 여느 아 이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윤후 엄마는 홀로 윤후를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이른둥이들의 재활을 위한 음악치료 교실

친정의 도움에 기대고 있지만 아직 학자금 대출 도 남아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주일에 5일 씩 통원치료를 다니며 그 어려운 치료의 시간을 견뎌준 윤후. 반년도 어려울 거라는 시간을 견디

병원 소아청소년과 배종우 교수는 “1호 센터의 업적을 이어받아 이른

고 얼마 전 윤후는 무사히 첫 생일을 맞았습니다.

둥이 추적관찰 시스템 구축과 실천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

지금은 입원해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

다. 2호점 탄생을 위해 지원해주신 기아대책과 한화생명에 감사드립니

라에서 지원 받는 물리 치료비 외에 꼭 필요한 언

다”라고 말했다. 김향미 한화생명 과장은 “세상과 처음 만난, 작은 생명

어와 인지, 감각, 특수치료는 오롯이 엄마의 몫입

을 존중하는 일에 함께하며 많은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건강히 성

니다. 그래도 방긋 웃어주는 윤후의 미소를 보며

장해 나갈 아이들의 내일을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아대책 이른둥이 사업이 바라보는 종착지는 이른둥이 가정에 대한

엄마는 매일매일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키워가 고 있습니다.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다. 이른둥이 출생 비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이른 둥이 통합지원을 위한 국가적 정책은 보완되어야 할 것이 많다. 민간과 기업, 병원이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기아대책은 이른둥 이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모자보건법 개정을 위한 청원서명을 진행하 는 등 옹호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찬우 생명지기본부장은 “많은 분들 의 관심으로 이른둥이 재활치료를 위한 시설이 늘어나고, 지역 보건소 등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작은 천사’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 의 관심과 후원으로 더 많은 지역에 도담도담센터가 세워져 이른둥이

안녕하세요 전 윤후예요 :)

아이들과 가정에 도움과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른둥이 사업 후원 & 모자보건법 개정 청원서명 참여하기

www.kfh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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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병동 365

희망으로 뛰는 심장 조슈아 카르피소(만 11세, 필리핀) 창백한 안색에 야윈 몸. 11살 소년 조슈아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다. 선천성 심장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조슈아는 또래 아이들처럼 공을 차며 뛰어 놀지도, 학교에 가지도 못하지만 크고 맑은 두 눈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망이 담겨있다.

글 편집실

병상에서도 밝은 모습인 조슈아와 아빠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더해주세요! 의료지원비 1,000만 원 후원 계좌 KEB하나은행 353-933047-32237(예금주:(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 후원금 계좌이체 시 회원번호를 기입하거나 입금 후 전화(02-544-9544) 또는 문자(070-7790-9004)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 필요 금액보다 더 많은 후원금이 모일 경우, 지원이 시급한 다른 환아에게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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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이 힘들었던 아이

을 때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의사들이 권유했지만, 수

필리핀 산 카를로스에 살고 있는 조슈아. 이제 초등학교 5

술비를 마련하지 못한 가족들은 속수무책으로 아픈 아이

학년,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공부해야 할 나

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이지만 조슈아는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는 대신 차가운 병상에서 산소호흡기로 힘겹게 어린 생명을 이어

아직 희망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가고 있다.

결국 지난 해 9월 산 카를로스 병원에 입원한 조슈아는 한

조슈아가 처음 병원에 입원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종종

시라도 빨리 수술을 받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숨쉬는 것 조차 힘들어하고, 기침 증상이 오래도록 낫지 않

진단을 받았다. 사연을 접한 기아대책은 지난해 11월 조

아 병원을 찾았고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병

슈아를 한국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검사 결과

명을 정확히 확인하고 향후 증상을 지켜보기 위해서 심장

가 좋지 않았다. 심장에서 폐로 가는 동맥에 고혈압 증세

초음파 검사를 권했고, 매일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진

가 심하고 폐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심실의

찰을 받아야 했다.

구멍도 커져 이러한 상태로는 수술이 어렵다는 진단이었

그리고 2017년 3월, 똑같은 증상 때문에 죠슈아를 데리

다. 지금 당장 조슈아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필리핀으로

고 병원을 찾아간 가족들은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해야 했

돌아가서도 산소호흡기 치료를 계속할 수 있도록 치료기

다. 그 동안 아이를 괴롭혀온 증상이 선천성 심장병 때문이

구매비와 약값을 지원해주는 일이다.

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선천성 심장병은 경미한 경우에

7살 당시 첫 진단을 받고 오래 살지 못할 거란 의사들의 얘

는 자연적으로 낫거나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

기에도 지금까지 견뎌 온 조슈아다. 심장 상태가 많이 나

만 불행히도 조슈아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마

빠 수술은 어렵지만, 산소흡기치료와 적절한 사후 관리를

닐라에 있는 대형 병원의 심장센터에서 심장 수술을 받아

받는다면 “IT 기술자가 되어 자기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겠

야 한다고 했지만, 가족들은 당장 생활비를 대기에도 어려

다”는 예쁜 꿈을 이룰 수 있다. 무서운 병마와의 오랜 싸움

운 막막한 현실에 부딪쳐야만 했다.

에도 지지 않고 연약한 몸으로 용감하게 이겨내고 있는 조슈 아가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과 희망

가난에 가로막힌 어린 생명

의 손길이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슈아의 가족들은 정부에서 빌려주는 땅에 임시로 지은 대나무집에서 살고 있다. 외벌이인 아버지가 자전거 택시 인 트라이시캇을 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루 수입 은 겨우 200~300페소(한화 약 5~7천 원)에 불과하다. 가정주부인 엄마와 이제 8학년인 13살 누나 자니사, 4살 배기 동생 저스틴까지 다섯 식구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 으로도 빠듯한 수입이다. 아버지가 벌어오는 일정하지 않 은 수입으로 5천만 원이 넘는 심장 수술비를 부담하는 것 은 불가능한 일. 증상이 심해져 결국 학교도 그만두게 된 조슈아는 수술도 받지 못한 채 약을 먹어가며 하루하루 힘 겹게 버텨야만 했다. 오랜 투병 탓에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야위고 허약한 체구 에 창백한 안색의 조슈아가 숨 쉬기 힘들어 고통스러워 할 때마다 부모님의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 올해 3월 입원했

희망을 잃지 않는 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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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변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청춘을 응원하며 - 청년도시락 사업 3포세대, 5포세대를 말하지만, 생계비 걱정에 ‘끼니’까지 포기하는 청년들이 있다. 생활비가 부족하면 식비부터 줄이는 청년들을 위해 기아대책은 ‘청년도시락’ 사업을 진행했다.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대학생들을 위한 기아대책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였다. 정리 편집실 일러스트 김보통 작가(재능기부)

청년의 꿈을 응원하며 ‘아프니까 청춘이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들 하지만, 기본적인 생활조 차 보장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우리 주위에는 생각보다 많다. ‘아르바이트를 하

식비가 없으면 당연히 굶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청년도시락을 만나고선 ‘인권’을 보장받은 것 같아요.

면 되지 않냐’고 사람들은 되묻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가족의 생계

– 대학생 김00양

까지 책임지며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극한상황’에 놓인 대학생들에겐 두 번 비

(청년도시락 3차 지원 참여)

수를 꽂는 말이다. 기아대책은 이런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조금이라 도 대학생들이 꿈꾸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청년도시락’ 사업을 지난해 4월 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청년도시락 사업은 2017년 한 해 동안 총 4회차로 나눠 참여 희망자를 모집했 다. 지원동기가 담긴 신청서와 소득증빙서류를 함께 받아 참여자를 선발했고,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학생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권 50매 구매 비용을 지 원했다. 희망자는 1년에 3번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작년 한 해 동안 121명의 학생이 청년도시락 사업에 참여해 ‘포기하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생활비가 떨어지면 제일 먼저 식비를 아끼느라 굶는 일도 잦아서 위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일도 있었어요. 청년도시락 지원을 받은 후에는 끼니 걱정이 줄어서 행복지수가 높아졌어요.

– 대학생 이00 양

기아대책 강창훈 국내사업본부장은 “국내아동결연사업을 하고 있기에 성인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라는 말이 있죠.

지난 학기엔 알바를 두 개나 했는데,

결과적으로 대출만 늘었고, 성적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식사를 줄였습니다.

덕분에 끼니를 굶진 않았지만,

그래서 과감히 끼니를 포기했습니다.

장학금을 받진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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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된 학생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죠. 취직을 하면 정부의 지원은 끊기고, 대 학을 가면 등록금이 지원되지만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기죠.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대학생들이 생활비가 부족하면 식비를 가장 먼저 줄인다는 기사를 보고 사업을 계획했어요” 라고 취지를 밝혔다.

기아대책의 따뜻한 위로, 밥심 사업을 진행하는 담당자들도 놀랄 정도로 어려운 현실 앞에 좌절하고 있는 대 학생들이 많았다. 3년 전 오랜 병간호 끝에 어머니가 백혈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마저 수술 부작용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대학생 인성이(가명). 생계를

끼니 걱정 때문에 일부러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손님들에게 팔 수 없는 날짜가 지난 식품들을 가져올 수 있거든요. 식권 지원을 받은 후로는 독서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일하면서 공부도 병행할 수 있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 대학생 김00 양

책임지고, 아버지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인성이 하나뿐이다. 아르바이 트를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잠시도 아버지 곁을 비울 수 없는 상황이기에 친 구들과 마음 편히 놀아본 기억이 별로 없다.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생활비가 부 족하면 가장 먼저 인성이는 식비를 줄였다. 청년도시락은 그런 인성이에게 작 은 희망이 되어 주었다. 한 달 식비는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닌 돈이지만, 학생들에게는 건강과 꿈을 위 한 지원이다. 당장 오늘의 끼니를 걱정하기보다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

친구들이 가끔씩 ‘학식 말고 밖에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자’고 얘기하면 저는 슬그머니 빠졌어요. 서글픈 현실에 자존감도 낮아졌었죠. 식비를 지원 받아 아낀 돈으로 가보고 싶었던 전시회도 갔어요. 삼시 세끼 꼬박 먹고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학생 황00 양

록 만들어주는 일이다. 기아대책은 2018년도에도 더 많은 청년들이 힘을 얻 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따뜻한 위로에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더 많은 학생들이 위로를 얻길 바란다.

2018년 기아대책 청년도시락 사업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 연 6회 (2개월 마다)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합니다. (경제적 상황 50%, 신청 사유 50% 반영하여 심사 진행) • 선정된 대상자는 2개월 점심식사 50끼 비용을 지원합니다. 청년도시락 후원&신청하기 www.kfhi.or.kr

(문의 : dosirak@kfhi.or.kr)

청년에게 따뜻한 밥 한끼 선물해 주세요

공부를 포기하는 건 미래를 포기하는 거라

끼니를 포기한다는 건,

대신 현재를 포기하기로 한 겁니다.

단순히 굶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저는 앞으로 무엇을 더 포기하게 될까요. 누구에게나 끼니란,

자존감을 포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용기, 존엄, 긍지 그리고 희망입니다.

기대 피플

나눔을 삶의 비전으로 -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이선영 홍보대사 이야기 대중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야무지고 씩씩한 KBS 아나운서 이선영. 기아대책과 함께 떡과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한 지 벌써 7년이 되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지 3년째인 지난해에는 첫 비전트립으로 미얀마에 다녀와 보고 느낀 것을 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비전트립의 ‘비전(vision)’이 도울 비, 전할 전의 ‘비전(毘傳)’임을 깨달았다는 그녀는 이름과 같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면서 나눔에 깊이를 더하는 중이다. 글 이선영 홍보대사 사진 나눔개발본부 황민영 간사

거친 현실과 잿빛 미래 “꿈이 뭐야?” 우리나라 아이들의 대답은 다양하다. 아이돌, 운 동선수, 피아니스트, 요리사... 수많은 직업들 중에 무엇을 해 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도 있다. 꿈을 못 정해서 그렇지, 꿈이 없 는 아이들은 없다. 그러나 내가 만난 미얀마의 아이들은 거의 묵묵부답이었다. 그 중에 한 두 아이는 ‘선생님’이 되고 싶단다. 이유는 간단하 다. “좋은 일을 하니까요..” 부모조차 돌보지 않는 자신을 거두 어, 먹이고 가르치는 기대봉사단을 보며 꿈꾸게 되었나보다.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해 준 사람을 닮고 싶다는 예쁜 마음에서 미얀마 현지 봉사활동 모습

우러나온 꿈. 한편으로는 그 대답이 슬프게 들렸다. ‘선생님’ 이외에도 네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쉽게 말할 수가 없었다. 미얀마 변두리, 거친 시장통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먹고 살기 바쁜 어른들 틈에서 방치되어 자라난다. 어린 소녀들은 방직 공장에 여직공으로 일하고, 남자아이들은 오십 미터마다 세워 진 절에 승려로 들어가 생활한다. 왜 배워야 하는지, 무엇을 꿈 꿔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어른들은 없 다. 그저 운명처럼 여기고 살아간다.

미래를 밝힐 인사, “밍글라바!” 미얀마의 기대봉사단은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스러운 느낌이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이선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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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전통의상 론지를 둘러 입고 미로같은 시장통을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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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아이들이 그 뒤를 좇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흙먼지 날리는 시장통에서 단연 눈에 띄는 시멘트건물은 바로 기아대책이 세 운 교회였다. 현관에는 누가 정리했는지 신발 수십 켤레가 가 지런히 쌓여 있었다. 심호흡을 하고 들어서서 순식간에 나에게 집중된 호기심어린 눈빛에 답하는 인사를 건넸다. “밍글라바?!” 하자마자, 수십 명의 대답이 들려온다. “밍글라바!! 안녕하세요!!” 골목에서 노는 아이들과 교회 안에서 만난 아이들의 눈빛은 달랐다. 분명 같은 동네에서 자라는 아이들인데 얼굴도 깨끗 이 씻고, 머리도 단정히 빗었다. 꼬마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 지, 찬양을 신나게 부르고 자신들끼리 연습한 워십댄스를 자

미얀마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

랑하며 칭찬받고 기뻐하는 모습이 아이들다웠다. 또한 기아대 책의 후원으로 자란 대학생들이 선생님이 되어 어린 친구들을 이끌어주면서,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는 방법을 자연스레 실천

할 전)으로 의미를 보태보았다. 비전이라는 말 자체에 이미 돕

하고 있었다. 기대봉사단이 일궈낸 오랜 사역의 열매였다.

고 전하는, 즉 ‘나눔’의 의미가 들어있었다.

또 다른 기대봉사단의 사역지는 쪽배를 타고 한 시간 이상 강

좋은 가치관과 시스템으로 공동체가 바로 서도록 돕고, 꿈이

물을 거슬러 올라가 만날 수 있었다. 우기가 되면 꼼짝할 수 없

없는 아이들에게 천국에의 소망을 전하는 毘傳을 내 vision으

다는 이곳에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와 마을 사람들의 진정한 친

로 확인한 이번 미얀마 비전트립은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주신

구가 되어준 기대봉사단은 그야말로 마을의 VIP였다. 기아대

귀한 사랑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미얀마 땅

책의 후원으로 튼튼한 다리도 짓고 학교와 유치원도 제대로 운

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그곳의 기대봉사단과 아이들을 통해 보

영될 수 있었다고 한다. 공립학교를 도움으로써 교육을 바로

이시고, 그들의 변화를 통해 살아 역사하심을 입증하셨다. 그

세우고, 마을의 어려움을 살피며 안정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랑을 보고 느끼고 온 만큼 더 열심히 전하고 나누라는 더 큰

기아대책의 정신을 펼치고 있는 기대봉사단은 기아대책 간사

vision을 내게 주시며, 나를 회복시키셨다. 비전은 곧 나눔이

출신 커플이라고 하셨다. 미얀마에서는 언제까지 사역하실 거

라는 단순한 진리와 함께.

냐는 질문에 기대봉사단의 대답은 단순명료했다. “평생!”

기대한다. 아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그곳에.

꿈과 나눔의 ‘비전’트립 비전은 물론 영어의 vision으로 우리에게는 목적성이 있는 꿈

대가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을 뜻하지만, 개인적 생각으로 한자어 毘傳(비전, 도울 비 전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넘치기를.

책임을 느끼게 된 나와 당신의 삶 역시

진심 어린 사랑 나눔꾼 이선영 홍보대사 2005년 KBS 공채 아나운서 31기로, 2011년 행복나눔콘서트를 진행하면서 기아대책 과 첫 연을 맺었다. 그 이후 스탑헝거 콘서트를 비롯한 행사에서 사회자로 재능을 기부해온 그녀는 2015년 기아대책 홍보대사를 수락하고 기아대책과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재능 기부뿐 아니라 아동결연과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따뜻한 마음으로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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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따뜻한 겨울이 소원인 아이 홍동우 군(가명, 9세)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아홉 살 동우에게 겨울은 마냥 혹독한 계절이다. 아픈 엄마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이 생기는 것이 소원이라는 아이의 작은 바람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글 편집실 일러스트 손민정

동우와 같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주세요!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353-933047-57937(예금주:(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정기후원 문의

02-544-9544

✽보내주신 후원금은 소외계층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3,000여 가정의 난방비 및

집 개보수 비용에 사용됩니다. ✽후원금은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사용합니다. ✽후원금 계좌이체 시 회원번호를 기입하거나, 입금 후 전화(02-544-9544) 또는 문자(070-7790-9004)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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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 KFHI

춥기만 했던 엄마의 삶 동우에게 가족은 아픈 엄마 뿐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이모라고 부를 사람도 전혀 없다. 동우 엄마는 어릴 때 할 머니와 단둘이 살았는데 어느 날 길에서 할머니 손을 놓친 뒤로 고아가 됐다. 살아야했기에 공장, 식당 등을 전전했지 만 기댈 사람 하나 없는 삶은 늘 추웠다. 일하던 곳에서 월 급도 못 받고 쫓겨나기 일쑤였다. 불우한 시절을 견디며 엄 마는 미혼모로 동우를 낳았다. 혼자 아기를 키우며 자신이 받은 편견과 냉대를 동우는 겪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일했

열악한 주거환경

다. 하지만 남은 것은 주위의 싸늘한 시선, 그리고 병이 전 부다. 그 모든 것을 어린 동우와 함께 겪어야하기에 더욱 고통스럽기만 하다.

더욱 혹독한 계절, 겨울

2011년 동우를 낳고 엄마에게는 많은 병이 한꺼번에 찾 아왔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공황장애, 폐쇄 공포증까 지. 고단한 삶의 무게가 한꺼번에 몸으로 나타난 것일까. 월 1회 외래 진료와 약물 치료 없이는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다. 동우 엄마는 병 때문에 경제활동마저 불가능하다. 생활

엄마가 유일한 가족인 동우

비도 벌 수 없어 카드빚을 지고 말았다. 감당할 수 없는 빚 으로 현재는 파산신청을 한 상태다. 정부 지원금 외에 소 득이 하나도 없는 동우 가족에게 행복은 너무 먼 얘기만 같 다. 특히 겨울이 되면 삶은 더욱 혹독해진다. 추운 방에 아 파 누워있는 엄마의 팔을 작은 손으로 꼭꼭 주물러 보지만 어린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따뜻한 집이 절실한 동우 가족 동우와 엄마는 당장 살 집조차 없었다. 당장 추운 겨울에

매일 한 움큼씩 약을 먹어야 하는 엄마

갈 곳 없는 동우네 사정을 딱하게 여긴 지인이 마련해 준 방에서 생활한다. 벽마다 곰팡이가 피어 있고 유난히 낮은

따뜻한 겨울을 지내고 싶어요.”

천장은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것만 같다. 그마저도 지인의

동우는 또래 아이들처럼 마냥 밝고 씩씩하다. 태권도 선수

친척이 소유한 곳이라 어쩌면 곧 나가야할지도 모른다. 작

가 되고 싶고, 엄마가 해 주는 요리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

은 집에서 동우 가족의 것은 옷가지 몇 벌과 신발 몇 켤레

다고 말하는 아이다. 동우가 그 착하고 밝은 마음을 잃지

가 전부다.

않고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그때까지 동우

동우는 “추운 겨울”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집이 춥고,

에겐 세상에 하나뿐인 가족, 유일한 버팀목인 엄마가 자립

엄마가 아프신 게 가장 힘들어요. 엄마가 아프지 않았으면

해 동우를 더 나은 환경에서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좋겠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 집 말고 우리 집에서 엄마랑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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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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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변화로 이끌어낼 볼가탕가의 성장 구승회・이은미 부부 기대봉사단 이야기 옆집 마실 가듯 홀연히 떠났던 아프리카에서의 선교를 시작으로 극심한 말라리아에 시달리고, 양파로 연명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던 선교사가 있다. 가족을 위해 평범한 삶을 살아보려고 몸부림쳤지만, 결국 아내와 함께 기대봉사단의 길을 걷게 된 구승회 기대봉사단. 볼가탕가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마을 깊숙이 파고든 부부 기대봉사단은 오늘도 주민들과 함께 한 발 한 발 정성스게 걸어 나가고 있다. 글 이주연 기자 사진 구승회·이은미 기대봉사단

“나, 아프리카 갔다 올게요” 젊은 시절, 예수님께 사랑을 보이는 데에 관심이 많았던 구승회 기대봉 사단. 열정만 가득했던 그의 꿈에는 어떤 구체적 준비도, 계획도 없었다.

1991년 29살이 되던 해, 가나로 와서 일을 도와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나 아프리카 다녀올게요’ 한마디만 던지고 임신한 아내를 두고 비 행기에 올랐다. 1년 후, 풍채 좋던 청년은 갖은 고생과 풍토병에 시달리 며 가족들조차 한 눈에 못 알아볼 정도로 홀쭉해진 채 김포공항에 도착 했다. 아내 이은미 기대봉사단은 남편의 벅찬 열정을 너무도 잘 알기에 그저 눈물만 조용히 훔칠 뿐이었다. 그 뒤 10년 동안 구승회 기대봉사단은 전도사로 있던 교회도, 사역을 진 행한 교회도 모두 떠나 오로지 가정을 위해 생업에만 종사했다. 남편도 없이 첫 출산을 하게 한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선교지에서 죽을 고비를 넘 겼던 기억들 때문이다. 그러나 ‘평범한 삶’을 원했던 부부의 꿈은 이뤄지 지 않았다. 조용한 삶을 기대하며 양평으로 내려갔지만 우유배달, 판촉 등 가리지 않고 뛰어든 일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잇따른 사고로 건강까지 안 좋아지자 구승회 기대봉사단이 하나님을 떠 올렸다. 결국 그는 사명의 삶을 살기로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아이 둘, 아내 와 함께 아프리카 가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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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현장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한 ‘응답’ 구승회 기대봉사단의 가족은 가나의 최북단에 위치한 볼가탕가로 향했 다. 고난과 역경을 예감하고 찾은 이곳에서 이들은 하루하루 새로운 의 미를 찾아내며 7년이라는 시간을 쌓아나갔다. 볼가탕가에 오기 전까지 는 선교에 큰 뜻이 없던 아내 이은미 기대봉사단은 어느덧 현지 아이들 을 자식같이 귀하게 돌보는 자신을 발견했다. “저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는 남편처럼 살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선교사의 배우자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남편을 만나고 역 경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명확한 ‘응답’은 이은미 기대봉사 단이 사역자의 삶에 순종하도록 만들었다.

7년여 간 볼가탕가에서 사역한 부부 기대봉사단은 이 지역에 더 체계적 인 사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이들 은 한국에 돌아와 기아대책 훈련을 받으며 기대봉사단으로서의 사역 준 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가나에 평생을 바치기 위해서는 부부에게 큰 결 심이 필요했다.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서 자식과의 작별이라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것이다. 부부 기대봉사단의 아이들은 의젓했다. 가나에서 함께 지내보았기 때문에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했고, 선교사로 서의 부모님을 응원하며 부부의 걸음에 무게를 덜어주었다. 이은미 기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위해 개최한 운동회

대봉사단은 자식과 떨어져 지낸다는 힘든 결정을 하면서 뭐든 견딜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믿음으로 정착한 방공호, 볼가탕가 볼가탕가 교회에서 첫 사역을 시작했을 때 모여든 180여 명의 아이들 에겐 언제나 파리가 들끓었다. 서류 작성을 위해 아이들에게 이름과 나 이를 물어도 대답하지 못했고, 보호자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볼가 탕가는 그런 곳이었다. 이토록 척박한 환경에 터를 잡은 구승회·이은미 기대봉사단은 아이들의 변화를 위해 부모와 마을 공동체의 성장을 목표 로 사역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물건을 팔듯 아이들을 조혼 시키고, 방임된 아이들이 넘쳐나는 볼가탕가에서 가정과 공동체를 세우 는 건 그 첫 번째 임무였다. 현지 교회로 쓰이던 좁은 공간에 아이들을 불러 모아 당장 한 끼가 급했 던 아이들을 먹이고 교육하자, 부모들이 변했다. 적대적이던 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공동체 역시 두 기대봉사단의 사역에 적극 협조하기 시작했다. 지역 아이들의 삶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볼가탕가 지도자는 지역사회의 토지를 기꺼 이 내주면서 볼가탕가의 미래를 변화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아이들과 즐거운 모습의 이은미 기대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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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 KFHI

가난한 이방인에서 공동체를 이끄는 추장으로 “제가 생각하는 기아대책의 VOC(공동체의 비전·Vision of Community) 는 ‘아이들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에요. 기아대책의 아동개발 사업은 아이들의 영적 영역과 육체적 영역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

Bolgatanga 볼가탕가 볼가탕가는 아프리카 가나 어퍼이스트주의 주도로 볼가 (Bolga)라는 지명으로 불린다.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북

로 해요. 이런 양육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이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면 세

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이곳은 열대 사바나 기후로 농

대가 바뀌고 더 나아가 나라가 바뀔 거라 생각해요. 이 지역은 아직은 가

빈곤 지역으로 분류되며 사람과 가축이 함께 거주하고 있

난하지만, 저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해요.”

사 지을 수 있는 작물의 종이 거의 없다. 볼가탕가는 절대 어서 각종 질병과 말라리아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

9년을 볼가탕가에서 지낸 부부 기대봉사단은 이제 볼가탕가에서 없어 서는 안 되는 믿음직한 존재다. 가나 정부에서도 무시하지 못하는 ‘추장’ 계급까지 부여 받은 구승회 기대봉사단은 주민들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 다. 모슬렘이 반기를 들고 기대봉사단의 활동을 저지해도 지역 주민들 은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지원군이 되어주니 부부 기대봉사단

Ghana Bolgatanga

은 탄탄한 방공호에 있는 듯하다. 지역사회의 전통적 권위를 가진 추장 구승회 기대봉사단은 지역 리더들과 지역 대소사에 관한 결정을 함께 진행한다. 부부가 지역 아동들을 위해 세운 사립학교는 가나 교육 관계

종교

자들이 일부러 찾아와서 둘러보고 갈 정도다.

(개신교, 로마 가톨릭, 기타 이단 포함)

기독교 55% 모슬렘 22%

새로이 돋아나는 또 다른 날개 부부 기대봉사단은 2017년 1월, 볼가탕가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다뮤 마을에 다뮤아동개발센터를 새로 열어 아동개발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잠시 돌아온 한국에서 교육용 완구를 보자마자 볼가탕가에서 활 용할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구승회·이은미 기대봉사단. 이

기타 전통 토착 신앙 기후 평균 기온 20~39°C 평균 강우량 224 mm 주요 산업 농업, 축산업

들의 진심 어린 걸음으로 어느 덧 볼가탕가에는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 고 있다. 자신의 삶이 부모에게 종속돼 있지 않다고 깨닫고 정략결혼을 거부하는 아이. 여기서 배우고 싶다고 명확히 의사를 표현하는 아이. 자 신이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기까지는 부부의 끝없는 사랑이 있었다. 훗날 볼가탕가에 돋아날 새로운 날개를 기대하며, 사뿐히 날아 오를 지역의 미래를 조심스레 그려본다.

현지 스텝들과 논의 중인 구승회 기대봉사단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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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카툰 글 편집실 그림 안지선

연주는 첫 돌 때부터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았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연주를 할머니는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아, 너무 무서워

하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 탓에 할머니와 연주는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웃들과 함께 사용하는 공용화장실은 어린 연주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연주는 한참을 걸어 병원의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방에 요강을 두고 생활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통풍을 위해 집 문을 열어둔 틈을 타 두 번이나 도둑이 다녀간 일도 있었습니다.

차갑지 않니? 괜찮아요

할머니! 할머니 정신 차려요!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얼음장 같은 차가운 물에 머리를 감아야 했습니다. 추위를 달래기 위해 마루에 연탄을 두고 겨울을 지내다 연탄가스에 중독돼 죽을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제 연주와 따뜻하게 생활하세요.

정말 고맙습니다.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연주의 초등학교

2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연주를 기아대책에 소개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기아대책 결연아동이 된 연주는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아대책은 연주와 할머니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후원자 들의 도움으로 연주는 이사 갈 집의 보증금과 월세 그리고 얼마간의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집으로 이사 온 연주는 이제 자신의 방도 생겼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집에서 지낼 수 있고 무엇보다 화장실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연주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연주는 새집으로 이사한 후 전보다 성격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이제는 친구들도 집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도 보내기도 합니다.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연주는 자신의 방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미용사, 뮤지컬 배우 등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 꿈을 위해 자격증에도 도전하고 돈을 모아 대학에 진학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연주는 이제 할머니와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집에서 더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국내아동결연사업을 통해 연주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 가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기대해

희망찬 새해를 위한 외침,

행복한 2018년을 꿈꿔요! 세계 각국 결연 아동들의 새해 소원을 알려드려요! 저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요!

우리 가족이 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고 싶어요!

꾸뜰립 다윗(타지키스탄)

훌륭한 씨름선수가 되기 위해 더 건강해지고 싶어요

폰 쓰라이뻿(캄보디아)

믄 짠쏫티다(캄보디아)

새해에는 선생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바트어르길(몽골)

후원자 님들이 새해에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지 쏙깐니타(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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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결연아동들

기대 알림

2018.1+2 | KFHI

중고생아동 결연 캠페인

“한 아이가 자립할 때까지” 기아대책은 만 18세 이하의 조손, 한부모, 소년소녀가장, 장애, 다문화, 저소득 가정 아동과 후원자가 결연을 맺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만 3세부터 만 18세까지 다양한 나이의 아동들이 후원자를 만나지만, 유독 청소년 시기에 놓인 아동들은 새로운 후원자를 만나기가 어렵 습니다. 현재 결연을 기다리는 아동 2,000여명 중 절반이 중고생입니다. 청소 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중고생 아동 결연을 시작해주세요.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와 꿈을 응원해주세요. ‘중고생아동 결연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기존 후원자이신 경우 휴대전화 카메라로 아래 내용을 촬영 후

1666-8347 문자전송 또는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세요.

사진촬영영역

후원자명 중고생결연후원

(서명)

□1명(3만원)

연락처

□2명(6만원)

□기타(

명)

* 총 후원금액은 아동 수x3만 원 입니다.

신청일

201

년

월

일

사진 촬영이 어려우신 경우 1666-8347 문자로 [중고생결연 00명, 후원자 이름]을 작성하여 보내주세요. 신규후원을 원하시는 경우 아래 전화번호로 문의해주세요. 문의: 02-544-9544 (평일 9시-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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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뉴스

2017 희망온 캠페인 점등식 개최

박신혜 홍보대사, 팬들과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

기아대책, 2017 교육기부대상 교육부장관상 수상

기구는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박신혜 홍보대사는 지난 12월 10일 기아대책 산

기구는 12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

에서 ‘2017 희망온 캠페인 점등식’을 진행했다. 점

하 강동종합복지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린 ‘2017 교육기부 대상’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

등식은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

김장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공식 팬

상했다. 지난 2년 간의 교육기부 활동 공로를 인정

록 온기를 모아 희망의 불을 밝히자는 취지로 기획

카페 ‘별빛천사’ 회원들과 기아대책, 소속사 솔트엔

받아 2014년에 이어 2회 연속 수상했다. 기구는

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손훈

터테인먼트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이날 만든 김치

한톨나눔캠페인, 영유아 건강나눔교육, 한톨청소

복지법인 기아대책 이사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

650포기는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아동

년봉사단 등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글로벌시민

협의회장, 최낙중 기아대책 서울연합후원이사회

들에게 전달됐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엠한마음재단,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현대건설 직업훈련센터 목공훈련소 완공식 및 수료식

2017 필란트로피

기아대책과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은 12월 9일 부평

필리핀 몬탈반 직업훈련원은 지난 11월 22일 현

기구는 지난 11월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원에서

본사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갖고, 총

대건설 직업훈련센터 목공소 완공식 및 수료식을

‘필란트로피 나이트’를 진행했다. 필란트로피 나이

21톤의 김치를 인천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기관

진행했다. 직업훈련센터는 현대건설의 후원으로

트는 후원리딩그룹 필란트로피클럽 멤버들이 모이

과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아

목공 훈련장을 신축했으며, 훈련시설 개보수와 함

는 정기 행사로 연1회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책 유원식 회장을 비롯하여 한국지엠 카허 카젬

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총 3명의 필란트로피클럽 멤버가 위촉되었다.(이

이사장(해오름교회 담임목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 이 참여했다.

(Kaher Kazem) 사장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하 여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듯한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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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개최

영분, 이정애, 이홍재)

2018.1+2 | KFHI

KFHI NEWS LETTER 강원

경기중부

경기북부

강릉후원이사회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안산후원이사회, 인도 비전트립 진행

의정부후원이사회 글로벌 리더십세미나

11월 29일 강원본부 강릉후원이사회는 강릉지역

경기중부본부는 지난 10월 30일~11월 4일 안

경기북부본부는 11월 8일 의정부후원이사회(회

내 저소득 가정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

산후원이사회와 함께 인도 비전트립을 다녀왔다.

장 서재운목사)와 함께 조찬 세미나를 진행했다.

행했다. 행사에는 강릉지역 내 목회자들이 직접 참

현지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원식 회장이 연사로 참여해

여하여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3,000장

2016년 희망월드컵 때 만난 아동들과 만남을 가

'Global Talent & Leadership' 주제특강을 진행했다.

을 전달했다.

졌다.

경남

광주전남

부산울산

장유대성교회와 함께하는

고흥후원이사회, 방글라데시 영유아

연합후원이사회 ‘송년의 밤’

2017년 사랑의 성탄선물 보내기

분유지원 위한 일일찻집

부산울산본부는 지난 5일 한 해 동안 기아대책과 함

12 월 9 일 장유대성교회에서

광주전남본부는 12월 15일 고흥후원이사회(회장

께한 후원이사 및 내빈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

2017년 사랑의 성탄선물 보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성도들이 당일 만든 300개의 선물상자는 김해시 저

이성재) 주관으로 고흥주민과 함께 하는 일일 찻집

하는 연합후원이사회 송년의 밤을 열었다. 2017년

을 녹동제일교회에서 열었다. 행사 수익금은 ‘방글

기아대책 사업보고, 필란트로피클럽 소개, 감사패

소득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가정에 전달되었다.

라데시 영유아 분유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및 난방비 후원금 전달 순서로 행사가 진행됐다.

경남본부는 지난

전북

제주

행복한나눔

후원자의 밤 ‘특별한 저녁, 기대밤’

고철진 제주아라전기 대표,

더브릿지 연예인봉사단과 자선바자회 열어

전북본부는 12월 14일 전주 오즈하우스에서 ‘특

필란트로피클럽 위촉

행복한나눔은 지난 12월 2일, 압구정 현대백화점

별한 저녁, 기대밤’을 진행했다. 전주, 완주 지역 후

제주본부는 지난 10월 30일 제주아라전기 고철진

토파즈홀에서 연예인봉사단 ‘더브릿지’가 함께하

원자 및 후원자 가족과 지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대표를 필란트로피클럽에 위촉했다. 위촉식은 감사

는 소외계층 여성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더브릿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 후원자들에게 감

예배로 진행되었고, 후원금은 아프리카 학교건축과

지는 기아대책 김예분 홍보대사가 단장으로 활동하

사의 뜻을 표하고자 마련됐다.

우물을 후원하기로 했다. 고철진 후원자는 “열악한

고 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약 7,000만 원의 수익

아프리카에 도움이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금이 모였다.

33

정기후원으로 아이들의 "꿈"을 이어주세요! 후원참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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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9572로 사진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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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외계층 겨울나기 캠페인 ‘희망온’을 통해서 1,913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었습니다. 올해 난방비와 개보수가 필요한 3,000여 가정과 50여 곳의 사회복지시설이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주세요.”

후원문의 |

1666-9572

후원계좌 | KEB하나

353-910013-40404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표지 국내 결연아동 김예슬(가명) 양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탁우영 작가(재능기부)

기아대책 가족 사단법인 기아대책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재단법인 행복한나눔

MISSION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는 세상의 영적 , 육체적 굶주림이 종식되는 때까지 그 부르심에 응답하였다 기아대책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단체입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인증 받아 국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60여 개 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 하고, 국제개발협력사업 및 긴급구호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QR 코드를 찍으면 기아대책 모바일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ID: @기아대책

www.facebook.com/hungersaver blog.naver.com/hungersaver www.youtube.com/hungersaver 발행일 2018년 1월 1일 발행처 기아대책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59다길 109 대표번호 02-544-9544 팩스 02-514-7213 등록번호 라 - 08758호 등록일자 1992년 9월 발행인 손봉호 편집인 유원식 기획·디자인 디자인수다 02-3446-5202 인쇄 연합 프로세스 02-2272-3830 격월간 기아대책은 한국도서잡지 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격월간 기아대책 / 1992년 9 월 등록 / 등록번호 라 - 08758 호 / 2018 -1·2 통권 284호 지구촌 굶주린 이웃을 돕기 위해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 활동을 주위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별책부록 기대봉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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