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기아대책 7-8월호

기아대책 KOREA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2017 Vol.281

07+08 기대 특집

도움이 절실한 그곳에 보내는 ‘ 사랑 ’, 긴급구호사업

03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당신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아대책은 긴급구호사업을 통해 재난의 현장에 따스한 사랑을 전합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삶의 의지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당신이 선물해 준 귀한 나눔은 위로의 로뎀나무로 자라 희망의 그늘을 만듭니다.

2015년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후 회복된 네팔 아동들과 기아대책 관계자들

02

2017.07+08 | KFHI

CONTENTS 기대 특집

04

도움이 가장 간절한 그곳에 보내는 '사랑', 긴급구호사업

① 현장을 ‘읽는’ 사람을 보내다 네팔 지진 긴급구호 ② 지역 주민과 연대하다 필리핀 타클로반 하이옌 긴급구호 ③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다 태국 우본 와린시 재난위험경감사업(DRR)

12

함께 만든 변화

차근차근 쌓아온 리얼 러브 GS SHOP

14

응급병동 365

안아줄 수 없는 아이

16

행복한 변화

① 가치를 실현하는 필란트로피·헤리티지클럽 ② 카이스트 김영걸 교수와 기아대책이 함께한 여정

20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가족에게 찾아온 무거운 그늘

22

기대 현장

펨바의 마마, 빠빠가 되다 - 강옥심 김금훈 기대봉사단

26

기대 피플

삶이요? ‘숙제’가 아닌 ‘축제’가 되었죠!

- 하은맘 S프로젝트 김선미 대표를 만나다

28

기대 카툰

재난의 현장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꽃

30

희망을 기대해

31

기대 알림

32

기대 뉴스

34

후원신청서

03

기대 특집

도움이 가장 간절한 그곳에 보내는 ‘사랑’ -기아대책 긴급구호사업

04

2017.07+08 | KFHI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각종 재난으로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에 사람을 보냈습니다. 르완다 내전 사태(1994) 지원은 기아대책이 이룩한 첫 해외구호 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이후 코소보 내전 긴급구호(1999)에 의료 지원팀을 파견해 필요한 인력과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2000년대에도 재난은 매해 끊임없이 세계를 강타했고, 이를 지켜 보는 전 세계인은 공포와 충격, 안타까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중국(2008), 아이티(2010), 네팔(2015) 등에서 일어난 대형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세상 가장 먼 곳까 지 와버린 것처럼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졌습니 다. 2004년 동남아시아 해일 지진, 초강력 태풍이 휩쓸고 간 필리 핀(2013)을 재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희망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기아대책의 긴급구호사업은 재난이 닥쳤을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 도록 초동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여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며, 재 난 발생 이후에는 현지 상황에 알맞는 장기재건사업으로 연결합니 다. 또한 재난위험경감사업(Disaster Risk Reduction)을 통해 공동 체의 역량을 개발하여 반복되는 재난의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고 민합니다. 간절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구호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기아대책 긴급구호사업은 지구촌 곳곳의 가장 먼 재난 현장 까지 여러분의 따스한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기아대책

긴급구호 HISTORY

1990’S 1994 1999

2000’S 2001 2003 2004

르완다 내전 코소보 내전

아프가니스탄 내전

인도네시아 지진 파키스탄 지진

파키스탄 수해

2011 2012 2013 2014

일본 지진 시리아 내전 필리핀 수해 태국 수해

필리핀 수해

우크라이나 내전

페루 지진

말리 내전

방글라데시 수해

2008

칠레 지진 아이티 지진

수단 내전 방글라데시 수해

2006 2007

2010

이란 지진 동남아시아 해일

2005

2010’S

중국 지진

파라과이 수해

2015

미얀마 수해 네팔 지진 짐바브웨 화재 말라위 수해 마다가스카르 수해

2016

남수단 내전 에콰도르 지진

◀

강진이 발생한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주민들

05

기대 특집 ① - 신속한 긴급구호 시스템

현장을 ‘읽는’ 사람을 보내다 -네팔 지진 긴급구호

2015년 4월 25일 토요일, 네팔 카트만두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였습니다. 기아대책은 피해 현장 복구와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신속하게 긴급구호팀을 파견했습니다. 10년 넘게 기아대책 에서 활동하며 현지 사정에 능숙한 현지인 기대봉사 단은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뜻을 모은 지역 리더들 과 협업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했습니다. 초기에 신속한 구호 활동이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에서 생활하며 주민들과 연대하여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지인, 한국인 기대봉사단이 있었기 때 문입니다. 지진 발생 직후 대부분의 구호물품 지원이 카트만두 서북쪽 고르카 지역에 몰렸던 반면, 현장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기대봉사단들은 신두팔촉에 지 원을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너지기 쉬운 노후 목축 건물이 많은 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 었습니다. 실제로 신두팔촉의 피해상황은 어느 지역

현지 주민과 함께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 기아대책 관계자들

기아대책 해외긴급구호 절차 초동대응의 ‘신속함’

보다 심각했습니다. 기대봉사단들은 지역 리더들과 협업으로 지원이 시급한 가정 리스트를 신속하게 정 리하고, 주민들의 필요물품을 조사했습니다. 이후 수천 명의 사망자와 수만 명의 부상자,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 속에서도 필요한 물품이 정확하게 , 수혜자 간의 분쟁 없이 재난 현장으로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7.8

고르카(Gorkha) (2015.4.25)

네팔 주민들에게 공급된 긴급구호 키트

긴급구호 인력파견 재난상황 파악

DAY 3~4

DAY 1~3

본부에서 사업비 및 인력 지원

재난 발생 지역 기대봉사단이

•

긴급구호팀 파견

재난상황 및 필요물품

•

지역 리더들과의 신속한 협업

조사 후 보고

Step 1

06

Step 2

2017.07+08 | KFHI

초동대응의 신속함이 보여준 현장의 기적

“재난을 극복하는 데는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긴급구호팀 한두리 간사 저는 지진 발생 13일 만에 4차 구호 활동을 위해 현장으로 파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눈으로 확인한 네팔의 처참한 상황에 마음이 착잡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긴급구 호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장에 투입될 때마다 ‘사전 준비’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특히 후원자님들의 정기후원은 긴급구호 사전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장에 급파되어 초동대응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인적, 물적 지원이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네팔은 안팎의 정치 외교 등의 이유로 재건 복구율이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아대책은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재건축을 돕기 위해 인근 에 벽돌공장을 세웠습니다. 흙과 시멘트를 섞어 만든 벽돌은 위아래의 홈을 끼울 수 있는 구조로, 홈 사이에 철근을 넣으면 더욱 견고해집니다. 현재 벽돌 자체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무상으로 벽돌이 공급되어 무너진 주택을 재건하기 위한 토대가 세워진다면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희망의 터전을 만들 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아동들

장기재건 사업수행

DAY 30 이후 장기재건 계획수립

유사한 유형의 재난이 재발할 경우

DAY 30 이후

현지인 스스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장기재건 계획을 통해 재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

긴급구호 초동대응 진행

DAY 5~30

•

① 최우선지역: 신두팔촉 군 반데가웅VDC *, 시파포카레VDC,

해당국가 재난관리국 등 현지

너왈뿌르VDC

긴급구호 진행 •

수혜자들과 지역 리더 간 협의를 통해 6차에 걸쳐 물품 지원

•

신두팔촉 및 다딩 지역 중심으로 긴급구호 피해복구 및 재건사업

재건복구사업 지역 선정

현지 피해상황 추가 조사 후 UN,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있도록 위험경감사업 진행

지속적 진행 •

재난위험경감사업(DRR)

② 차우선지역: 신두팔촉 군 꾼촉VDC, 시끄라뿌르VDC ③ 기타지역: CDP 센터 지역

(주요 물품 : 천막(타포린), 쌀, 임시 천막 및 위생용품, 의약품)

* VDC(Village Development Committee): 네팔의 최소 행정 단위

Step 3

Step 4

Step 5

07

기대 특집 ② - 지속적인 재건 사업

지역 주민과 연대하다 -필리핀 타클로반 태풍 하이옌 긴급구호

2013년 11월 8일 토요일 오전 5시. 예기치 않은 악몽이 필리핀 타클로반을 찾아왔습니다 . 시속

360km(최고 380km)의 수퍼태풍 하이옌은 해일을 동반하였고 10m 가량의 파도가 타클로반 전역을 덮 어버렸습니다. 당시 필리핀 통계청에서 공식적으로 집계한 전체 피해지역의 사망자 수만 6,009명, 이재 민 수는 전체적으로 40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기아대책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구호품 및 의료 서 비스와 방역서비스를 1차 지원하였고, 향후 지역 사 회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필리핀 지방정부 및 UN, 타 구호개발기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2년에 걸 쳐 지역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피해로 가족 을 잃은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을 도우며 주민들 의 자립, 재건 의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또한 공부 할 곳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중점적으로 재건 했습니다. 무엇보다 장기재건 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태풍 하이옌 피해로 무너진 교회

있었던 이유는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어 공동체 자립 을 위해 힘을 썼기 때문입니다.

‘교육기반 지원’으로 이루어낸 변화

“사랑해” “행복하게 살아” “공부 열심히 해” “나는 너를 생각하고 있어” “우리는 친구야”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할퀴고 간 필리핀 피해 지역에는 400만 여명의 이재민이 남겨졌습니다. 특히 피해 지역 어린이 150만 명은 영양실조의 위험에 노출되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기아대책은 아이들의 건강한 영양 공급을 위해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와 BC카드의 후원을 받아 500인분 아이들의 급식이 가 능한 빨간밥차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급식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빨간밥차 해외봉사단으로 함께 했던 김대욱 봉사자는 “사랑 해” “행복하게 살아” “공부 열심히 해” “나는 너를 생각하고 있 어” “우리는 친구야” 이 다섯 가지 말을 통해 아이들과 나눈 교 감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습니다.

08

필리핀 아이들에게 배식 중인 빨간밥차 해외봉사단

2017.07+08 | KFHI

필리핀 타클로반 긴급구호 개요 (2013.11~2014.11)

• • •

발생 일자 : 2013년 11월 8일 필리핀 타클로반 태풍 하이옌 상륙(시속 360km) 피해 지역 : 레이떼섬, 타클로반 및 인근 지방 도시 사망자 수 : 6,009명 / 실종자 수 : 1,779명 (2013년 12월 13일 기준)

91,432명

수혜자 수

• • •

1차 초동대응: 56,074명 2차 초동대응: 17,434명 3차 학교 및 교회지원/ 정서지원(1~5차) 등: 17,924명

1,230,479,144원

후원 금액

장기재건 핵심사업

1

2

3

인프라 구축 및 지역 개발 지원

교육기반 및 교회 재건 지원

정서 케어 지원

•

지방관청 및 바랑가이 건물 내

•

학용품, 기자재 지원

발전기 140대 공급

•

시설(학교 10개, 교회 6개)

(전기용품 충전 기능용)

•

정서회복 및 희망고취를 위한

복구 지원 •

장학사업 지원

•

아동 배식 사업 지원

부모 대상 정서케어 세미나, 힐링 캠프

•

피해지역 아동들과 ‘거북이 마라톤’ 진행

지역주민과의 연대 09

기대 특집 ③ - 효율적인 재난 대비 인프라 구축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다 -태국 우본 와린시 재난위험경감사업(DRR) 태국은 2010년 이후 9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재난 이 발생했으며(reliefweb.int 등록기준), 이는 모두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입니다. 와린시의 문강 주변에 총 14개의 마을, 약 2,00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오래 전부터 문강의 범람으로 거의 매 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2013년 홍수 당시 침수 피해 가구의 대부분은 와 린시청 주변 도로변에 임시 천막을 설치하고 두 달 여를 그곳에서 생활했습니다. 가재도구 및 생필품 은 대부분 지원받았으나 안전한 임시 거주처는 제공 받지 못한 탓에 도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였습니 다. 거주 아동은 물론 이재민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 는 임시천막은 도로변에 설치되어 교통사고에 취약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기아대책은 지역주민, 관공서와 협의체를 구 성하며 자체적으로 와린시의 상황에 맞춘 침수 예방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또 상습 침수 지역에서 홍

모의 훈련 일환으로 쉘터를 설치한 뒤 기념촬영 중인 와린 시 정부 관계자와 주민들

수가 날 경우 지정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조기경 보시스템 및 물자 지원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 밖

기아대책 재난위험경감사업(Disaster Risk Reduction) 프로세스

에 모의 훈련을 통해 홍수에 상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더 이상 반복적인 재난 앞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

신속한 현장 파악

Step 1 현장 상황 파악 (주민인터뷰 + 현장조사 진행)

Step 4

Step 2

공청회

공공기관 방문

(필요물품 조사 + 재난경감사업 필요성 토론 + 쉘터 필요성 토론 및 의결)

(보고서 및 전문자료 조사 + 쉘터보유 현황조사)

Step 3 침수지역 주민 방문 (현지 주민 조사 + 현지 기대봉사단 의견 반영)

모의 쉘터 설치 훈련 중인 우본 주민들

10

2017.07+08 | KFHI

와린시의 연 평균 침수 피해 현황 (2010~2014년 기준)

임시천막

재난

이용자 수

가구

8,231명

2,437명

이재민 수

피해가옥

21,428명

6,502개

재난위험경감사업의 성과

“반복되는 재난의 고리를 끊습니다” - 홍성원 기대봉사단

태국 우본 침수 피해지역

2

우본 와린 시 예방 매뉴얼 구축

와린시 문강 주변 14개 마을의 평균 한 달 수입은 100불에서

120불 사이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가난합니다. 남자들 대부분 은 마약에 손을 대고 일정한 수입도 없이 일용직을 전전합니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쉘터 물자 구축

긴급구호 발생 전 정확한 정보 전달로 침수피해 지역 주민들이 효과적으로 대피하고 재난에 대비할 수 있게 함

기존 쉘터 18개 + 추가분 53개 쉘터 지급 (큰 피해 지역 중심 쉘터 보급 예정)

다. 여자들은 근처에 있는 벽돌공장에 나가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홍수는 우본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매해 우기 철이면 문강이 범람해 상습 침수 피해 지역에 세워진 벽돌 공장이 짧게는 두 달, 길게는 석 달 동안 가동을 멈추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사 람들은 일터를 잃고 생계를 유지하기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기아대책의 긴급구호 사업을 통해 사람들은 희망 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민관 협동

모의 훈련 진행

와린시 사람들이 반복적인 재난 앞에서도 힘을 낼 수 있었던

재난대응 위원회 창설 ① 긴급구호 시 신속, 정확한 행동 위해 위원회 설립 ② 교육 및 관리 업무 진행, 긴급구호 시 침수피해 대책 본부로 전환

재난대응위원회 창설로 쉘터 설치 모의 훈련 진행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일회성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 습 침수 지역에 대한 재난 대응 능력 강화 프로그램을 실행하 였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기아대책의 재난위험경감사업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의 악순환을 끊는 가장 근본적인 해 결책입니다.

11

함께 만든 변화

차근차근 쌓아온 리얼 러브 GS SHOP 기아대책과 GS SHOP은 어느덧 12년째 사회공헌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지속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이들은 협력 유지의 비결이 진정성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단기적인 후원보다 지속적인 관심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 온 GS SHOP과의 파트너십은 ‘리얼 러브’를 닮았다. 진행 홍보팀 서윤심 간사 정리 편집실

GS SHOP의 대표 사회공헌사업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

‘사람’을 향한 색깔 있는 파트너십

합니다. 예산이 많고 적음에 따라 사업이 달라지지 않고 ‘사 람’을 본다는 게 특징이에요. 예전에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줬

Q. 기아대책과 GS SHOP이 파트너십을 맺게 된 계기가

다면, 10년이 지난 지금은 꿈을 꾸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궁금해요.

행동할 수 있게 해주죠.

최민지(이하

최

) GS SHOP과의 인연은 2005년 강서 행복

한홈스쿨을 개소하면서 시작되었어요. 당시 GS SHOP은 사 회공헌 파트너를 찾고 있었고, 기아대책도 후원이 필요한 상 황이었죠. 김은진(이하

Q. 특히 애착이 가는 사업을 꼽자면요? 임

음악교육을 통해 아동정서 안정을 지원하는 무지개상

자 사업은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쳐 온 사업으로, 우리는 ) 우리 회사는 주 클라이언트가 기혼 여성

사업을 기획하고 악기, 레슨 선생님을 지원했죠. 나아가 재

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사회공헌사업을 하기 위해 국내아동

능 있는 아이들을 위해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창단하

지원사업을 모색했어요. 막 시작한 기아대책의 행복한홈스

는 등 참 많은 일을 했어요.

김

쿨 사업은 단연 눈에 띄었죠. 큰 단체인 만큼 국내아동지원 을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어요.

김

저는 리얼러브 봉사단이요. 대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

에서 아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봉사하는 사업이에요. 최근에는 아동과의 놀이 활동을 넘어 전문성을 갖출 수 있

Q.

10년간 변함없는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비결이 있

다면요? 임형석(이하

도록 교육 관련 회사와 연결해주기도 해요. 아이들이 변화 하고 대학생들도 진정성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는

임

) 기아대책의 조직력과 실행능력 덕분이죠.

게 참 보람차요.

사업 초기에는 다른 NGO 와도 사업을 같이했어요. 그중 기아 대책이 다른 곳에 비해 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기업

Q.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혹은 사람이 궁금

색깔과 맞는 사업을 제안하고 수행하는 것도 좋았고요.

해요.

최

GS SHOP은 유행을 좇지 않아요. 방향이 명확하고 꾸준

12

김

원석이라는 친구가 기억에 남아요. 음악에 재능 있는 아

2017.07+08 | KFHI

동을 지원하는 사업에 오디션을 보러 온 친구 중 하나였어 요. 긴장해서 그런지 오디션도 잘 못 보고 분위기도 많이 어

GS SHOP - 기아대책

두웠죠. 그러나 얼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식 공

사회공헌협력사업 현황

연에 플룻 연주자로 나선 원석이는 무척 밝고 씩씩한 모습이 었어요. 올해 강원예고에 입학하기도 했고요. 우리 사업을 통해 한 아이가 성장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했어요. 국내사업

꾸준히 쌓여가는 믿음 총액

Q. 사업에 동참하는 임직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김

우리는 직원들에게 절대 봉사를 강요하지 않아요. 자발

성이야말로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의 핵심이라고 생각하 기 때문이죠. 임직원들이 월급에서 오천 원을 기부하고, 회 사가 그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서 기부하는 ‘러브러브펀

808,600,000

원

무지개상자, 대학생 봉사단, 교복지원사업, 영등포구 장학금지원사업, 러브러브펀드, 영이어린이집 김장봉사, 한톨청소년봉사단 / 시니어봉사단, 무지개상자 강사양성 지원사업

드’나 매년 진행되는 ‘영이어린이집 김장봉사’도 자발적인 신청자와 함께하고 있어요.

Q. 끝으로, GS SHOP처럼 성공적인 사회공헌사업을 꿈 꾸는 기업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김

지속성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느 기업이든 이

쪽 분야는 담당자가 자주 바뀌어요. 그로 인해 사업의 지속 성이 떨어지고 진정성 있게 운영하기도 어렵지요. 단발적 으로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정서적으

기타사업

100,000,000

총액

원

행복한나눔 바자회 지원 및 임직원용 공정무역 커피원두 납품

로 변화하는 데까지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해요. ‘꾸준함’, 그게 사회공헌사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GS SHOP

김은진 과장

(총무팀)

GS SHOP

임형석 팀장

(총무팀)

기아대책 최민지 팀장 (사회공헌협력1팀)

13

응급병동 365

안아줄 수 없는 아이 알덴(Alden)(가명, 남, 만 6세) 화상을 입고 매시 매초를 고통으로 살아가는 아이. 그럼에도 짜증을 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일 없이 해맑게 웃는 알덴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까. 글 편집실

집 앞에 서 있는 알덴의 모습. 한 칸짜리 집에서 아빠, 엄마, 형,

여름방학 특별수업에서 여러 가지 상을 받은 알덴.

사촌 누나 다섯 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선생님들과 엄마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더해주세요! 수술비 및 한국 체재비 3,000만 원 후원 계좌

KEB하나은행 353-933047-32237(예금주:(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 후원금 계좌이체 시 회원번호를 기입하거나 입금 후 전화(02-544-9544) 또는 문자(070-7790-9004)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 계획한 치료비보다 많은 후원금이 모일 경우, 지원이 시급한 고위험아동을 후원합니다.

14

2017.07+08 | KFHI

견디기 힘든 고통 2015년 9월, 알덴은 길거리에서 피시볼이라는 튀김 간

없어 매일 밤 정성스레 베이비로션을 발라준다. 피부가 터

식을 파는 고모에게 놀러 갔다. 고모 주변을 힘차게 활보

는 게 없어 엄마는 괴롭기만 하다. 부모님은 때때로 돈을

하던 알덴은 여느 아이와 다름없는 사랑스러운 조카였다.

모아 통증을 줄여주는 주사를 맞히기도 한다. 하지만 주사

그런데 그때 큰 벌레가 알덴에게 날아왔고, 놀란 알덴은

부작용 때문에 알덴은 점점 살이 찌고, 이로 인해 상처 부

벌레를 피하려다가 기름이 펄펄 끓는 솥을 건드려 온몸에

위가 다시 부어오르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기름을 쏟고 말았다. 알덴은 화상을 입은 즉시 병원에 갔

알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기아대책은 알덴과 어머니

다. 그러나 간단한 응급 처치만 받았을 뿐, 치료비가 없는

를 한국에 초청해 수술을 받게 하기로 결정했다. 얼마전

엄마는 더 이상의 치료를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알덴의

한강성심병원의 도움으로 수술비를 감면 받았지만, 오가

피부에는 화상의 상처가 넓고 짙게 남았다. 사고가 난 지

는 비행기 값과 한국 체재비가 걱정이다. 화상 부위가 넓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이의 상처는 상태가 심각하다.

고 상처가 깊어서 병원은 최소 3회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 부위에서는 온종일 진물이 난다.

단을 내렸고, 치료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장담할

이로 인해 상처는 부어오르고, 매일 마사지를 하지 않으

수 없다. 엄마는 이제 사랑하는 알덴을 마음껏 품에 안아

면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날 이후 아이는 밤마다

보고 싶다. 이 간절한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많은 이들의 기

찾아오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하루도 맘 편히 잠드는 날이

도와 도움이 절실하다.

지는 고통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알덴을 위해 해줄 수 있

없다. 엄마는 그런 알덴을 보는 것이 너무 힘겹다.

위태로운 가족의 삶 알덴은 필리핀 안티폴로 산타크루즈 마을에 산다. 무허가 판잣집이 밀집한 이 동네는 대부분의 일자리가 일용직이 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알덴의 아버지는 판매업 일용직으 로 일하고 있다. 어머니는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부 모님의 한 달 수입은 한화로 약 20만 원에 그친다. 다섯 식 구의 끼니를 챙기기에도 부족한 금액이다. 주거 상황도 더 없이 열악하다. 한 칸짜리 집에서 다섯 식구가 몸을 비비며 살고 있는데, 언제 집을 잃고 쫓겨날지 몰라 매일 전전긍긍 한다.

포옹을 꿈꾸는 가족 알덴은 화상 때문에 매일이 고통의 연속이지만, 웃음을 잃 는 법이 없다. 학교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부도 잘해서 여러 가지 상을 받기도 한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사랑스러운 알덴을 자주 안아주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 이는 웃으며 몸을 피하곤 한다. 상처 부위 접촉이 고통스럽 기 때문이다. 엄마는 비싼 화상 연고나 보습크림을 살 돈이

유치원에서 만든 모자를 쓰고 웃고 있는 알덴

15

행복한 변화 ①

가치를 실현하는 필란트로피· 헤리티지클럽 국내에서 고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NGO단체도 고액 후원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아대책은 그 선두주자로, 고액기부자 모임 ‘필란트로피클럽’과 유산기부자 모임 ‘헤리티지클럽’을 발족했다. 개인적인 후원을 넘어 사회 영역에서 뜻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아대책의 고액기부에 대해 살펴보고, 필란트로피 · 헤리티지클럽에서 활동하는 김영걸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편집실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 실현의 장 ‘한 사람의 전인적 성장과 변화’를 이루어가는 기아대책 후원자리딩

영향력 있는 기부 활동가를 창조하는 ‘필란트로피클럽’

그룹 필란트로피클럽은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정한 개인 후원자로 구성 된 고액기부 클럽이다. 후원자들은 필란트로피클럽을 통해 작은 결과를 넘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후원자로 성장하면서 주도적인 나눔 활동가 로 활동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명명되는 활동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직접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가치를 실현하는 필란트로피스 트가 되는 것이다. 필란트로피클럽은 해외봉사, 정기모임, 강연 등 다양 한 활동으로 운영되며, 2015년 7명의 멤버로 시작한 클럽은 현재 54 명의 필란트로피스트와 함께하면서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영향력 있는 기부 활동가의 양성 빌게이츠나 워랜 버핏처럼 개인적인 기부 활동을 넘어 기부문화 확산에 영향을 끼치는 이들을 필란트로피스트라고 한다. 기아대책 필란트로피 클럽은 후원자의 시간, 재능, 재원을 나누며 사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힘쓰는 기부 활동가를 양성한다. 기아대책 필란트로피클럽 1호인 ‘우물할머니’ 노국자 후원자는 1,500여 명의 후원자를 나눔에 동참하게 만들어 ‘1년에 1우물 파기’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필란트로피스트다.

16

2017.07+08 | KFHI

더 먼 곳을 향해 가는 나눔 활동가 필란트로피클럽의 주요 활동은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필드트 립’, 멤버들의 교제 시간과 특강이 마련된 ‘필란트로피 데이’, 후원자 각 자의 활동 경험을 토크쇼 방식으로 나누고 자선경매를 진행하는 ‘필란 트로피 나이트’로 구성된다. 후원자들은 기아대책을 통해 개인적인 후 원뿐 아니라 후원자 상호 간에 후원의 동기, 방법, 결과 등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란트로피클럽은 후원자가 나 눔 활동가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함으로써 성숙한 나눔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2016 필란트로피 나이트

필란트로피클럽 히스토리

2014

기아대책 고액기부 담당 메이저 기프트 팀 구성

2015.01

고액기부자 모임 필란트로피클럽 결성

2015.06

기아대책-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법무지원 협약 체결

2015.08

필란트로피클럽 해외봉사활동

: 네팔 필드트립

2015.11 2016.02

2015 필란트로피 나이트 필란트로피클럽 해외봉사활동

: 베트남 필드트립

2016.04 2016.07

2016 필란트로피 데이 필란트로피클럽 해외봉사활동

: 말라위 필드트립

2016.11 2017.04

2016 필란트로피 나이트 2017 필란트로피 데이

2016 말라위 필드트립

고액기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는 유산기부다. 유산기부는 아직 한국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지만, 기아대책은 2015년 발빠르

유산기부의 인식을 바꾼 ‘헤리티지클럽’

게 유산기부 프로그램 ‘헤리티지클럽’을 발족했다. 현재 기아대책 유산 기부 후원자는 총 7명으로 현금, 부동산, 주식(상장), 사망보험, 기부보 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클럽 가입 시 김앤장 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회의 법률자문을 통해 유산기부에 관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대책의 헤리티지클럽은 유산기부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수립하고 국내 기부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의미 있는 후원 자 모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17

행복한 변화 ②

유능한 교수와 천사들의 만남 기아대책에 14년째 재능 기부 중인 김영걸 교수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 부임

한 걸음 한 걸음, 더 멀리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기아대책과 처음

카이스트 김영걸 교수와 기아대책이 함께한 여정

강을 진행한 곳 중 가장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저는

카이스트 김영걸 교수는

제 말에 집중하는 간사들의 눈빛을 보는 순간, 가슴에

고액후원자 모임인 필란트로피클럽과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유산기부 모임 헤리티지클럽에 이름을 올리면서 꾸준히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나눔의 기쁨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김영걸 교수와 기아대책의 동행의 시간을 살펴본다.

으로 인연을 맺은 계기는 기아대책 간사를 위한 경 영 특강을 문의 받게 되면서부터였다. “늘 완벽한 장비와 환경이 준비된 대기업에서만 강의 를 진행했는데 기아대책의 간사 특강은 먼지가 가득 하고 낡은 프로젝터가 구비된 지하실에서 했어요. 특 어디에서도 이렇게 맑고 선한 눈을 본 적이 없었어요. 수십 명의 천사를 만난 기분이었죠. 빼곡히 둘러앉아

함께 이룬 성과들 IT, 고객관계관리 전문가인 김영걸 교수는 기아대 책의 후원자 관리 시스템에 관해 수시로 조언했고,

CEO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아대책과 기업을 연결 하는 역할까지 겸했다. 김영걸 교수는 국내외에서 나눔 교육과 길거리 모금, 특강을 하는 ‘한톨청소년 봉사단’ 단장직을 1기부터 4기까지 역임했다. 한톨 청소년봉사단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해 100명 정도를 모집하는데 경쟁률은 무려 7대 1에 이른다. 김영걸 교수는 특히 해외봉사 경험이 나눔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킨다고 이야기했다.

한톨청소년봉사단 활동에 참여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김영걸 교수의 모친 헤리티지클럽 1호 설순희 여사의 약정식에서

있다.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

2017.07+08 | KFHI

“도시락 600인분을 단원들과 직접 만들어서 자카 르타 땅굴에 들어간 적이 있어요. 그 조그마한 방에 몇 십 명이 모여 공부하는데도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 청소년봉사단의 눈빛이 변했죠.” 한톨청소년봉사단에 임했던 친구들은 해외봉사 이 후 점차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가족과 지인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기부문화의 인식을 바꾼 헤리티지클럽 가입 김영걸 교수는 지난 4월 헤리티지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형제들에게도 유산기부를 권했지만 ‘아직 창창 한데, 왜 벌써 죽는 이야기를 하느냐’며 꺼려했다. 유 산기부에 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그가 먼 저 나섰다. “유산기부는 정말 쉽습니다. 나와 내 자녀, 혹은 자녀 대표 한 명이 가서 약정서에 사인하면 됩니다. 더구 나 기아대책에서 변호사나 세무사 및 관련 서비스를 전부 지원해주세요. 사회를 위해 뭔가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는 분들에게 적합한 방식이죠. 당장 돈이 나가는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유산’이니 살아있 는 동안 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찰, 주식, 부동산, 심 지어 보험까지 어떤 것으로도 기부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가 유산기부를 약정한 날짜는 헤리티지클럽

1호인 그의 어머니 故 설순희 여사의 기일이다. 그 는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이 어머니께 유산 기부를 권해 드린 일’이라고 말한다. 사진 제공: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

설순희 여사는 2015년 유산기부 약정 후 두 달도 안 돼 쓰러졌고 7개월 후 소천하셨다. 어머니에 대한 그 리움은 김영걸 교수의 마음에 큰 파문을 남겼다. 어 머니의 유산이 카메룬에 ‘행복학교’를 짓는 데에 사 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김영걸 교수는 말한다.

“50대인 제가 유산기부에 동참한 만큼 60-70대 분 들도 유산기부에 마음을 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 요. 비록 지금은 미약한 작은 걸음이지만, 나중에 더 멀리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을 가능하 게 하는 방법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 출처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 2017.4.25.,

http://futurechosun.com/archives/22482

19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가족에게 찾아온 무거운 그늘 신승철 군(가명, 11살) 한창 어리광을 부릴 나이의 승철이는 많은 일을 스스로 해내는 씩씩한 소년이다. 전국 수학주산대회에서 2등을 할 만큼 재능도 많고 꿈도 많은 아이지만 현실의 벽은 초등학생 아이가 넘어서기에는 높기만 하다.

글 편집실 일러스트 손민정

승철이네 가족에게 힘을 보태주세요! 이사를 위한 보증금 300만 원 건강한 영양 섭취를 위한 식비 월 30만 원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353-933047-57937(예금주:(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정기후원 문의

02-544-9544

✽정기후원 신청으로 승철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정의 아동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후원금은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사용합니다. ✽후원금 계좌이체 시 회원번호를 기입하거나, 입금 후 전화(02-544-9544) 또는 문자(070-7790-9004)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20

2017.07+08 | KFHI

쌓여가는 가족의 아픔 “엄마, 아빠가 아프셔서 아픈 사람들에게 관심이 가요. 몸이

받았다. 승철이네 둘째 누나는 몸무게가 겨우 40kg밖에

아프고 돈이 없는 사람들을 고쳐주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를 자주 흘려 세 남매의 건강검진이 시급한 상황이다.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를 의젓하게 설명하는 한 소년이 있

승철이는 주산과 미술 관련 대회에서 자주 입상하는 똘똘

다. 엄마, 아빠 그리고 두 명의 누나와 함께 사는 똘똘한 막

한 소년이다. 승철이뿐 아니라 승철이 누나들의 재능도 특

내 승철이다. 아직 부모님의 품이 필요한 나이지만, 가족을

출하다. 특히 첫째는 미술에 재능을 보여 미대에 진학하고

먼저 걱정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싶어 한다. 그러나 입시 학원비가 매달 50만 원이나 하다

승철이 부모님은 경제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좋

보니 그저 꿈만 꿀 뿐이다.

지 않다. 어머니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2012년 침대를

승철이 부모님은 재능 많은 아이들을 자랑스러워하면서

옮기다가 허리를 다쳐 디스크 판정을 받았고, 관절염 때문

도 뒷바라지를 해주지 못하는 게 못내 미안해 고개를 숙인

에 온몸의 마디마디가 성한 곳이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

다. 현재 승철이 남매는 문제집이나 교육비도 지인과 학교

로 2015년에는 장례사인 승철이 아버지가 위와 십이지

선생님을 통해 근근이 해결해나가는 상황이다. 부지런히

장 궤양으로 혈변을 보고 쓰러졌다. 승철이 아버지는 6개

꿈을 좇아온 아이들이 그늘 안에서 빛을 잃지 않도록, 희망

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의 손길이 필요하다.

나가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다. 최근에는 승철이까지 코피

하지만 마냥 누워만 있기엔 다섯 가족의 생계가 위태로웠 기에 끊이지 않는 복통과 어지럼증을 끌어안고 일터로 간 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어서 가족의 월 수입은 고작 100만 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100만 원 남짓한 수입으로는 매달 55만 원씩 나 가는 월세를 충당하기에도 힘에 부친다. 주민센터에서 주 거지원비로 20만 원을 지원받고 있지만, 생활고를 해결하 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이웃들에게 돈을 빌리는 상황 까지 왔다. 부모님의 치료비로 생긴 3천만 원이라는 빚은 나날이 무겁게 승철이네를 짓누른다.

“LH주택공사 임대아파트에 당첨되었는데 보증금 천만 원 이 없어 입주를 포기해야 했어요.”

승철이의 부모님이 복용 중인 약들

행운이 찾아와도 누릴 수 없는 상황에 승철이 부모님은 답 답하기만 하다. 새카매진 마음으로 다른 월세 집을 알아보 아도 이사에 필요한 보증금을 마련할 수 없고, 그러는 와중 에도 다섯 식구의 생활비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버거워 발만 동동 구른다.

꿈을 펼치고 싶은 아이들 극심한 생활고 때문에 승철이네 세 남매의 건강 역시 위태 롭다. 첫째 누나는 얼마 전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고, 영양실조로 인해 장 기능이 약해졌다는 진단을

승철이가 받은 각종 상장들

21

기대 현장

22

2017.07+08 | KFHI

펨바의 마마, 빠빠가 되다 강옥심·김금훈 부부 기대봉사단 이야기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강옥심·김금훈 부부는 대중에게 다소 낯선 곳, 아프리카 펨바에 있다. 펨바의 아이들은 인터뷰 도중에도 쉴 새 없이 잠시 한국에 간 ‘마마’, ‘빠빠’를 찾는다. 부부는 낯선 땅의 주민들에게 이젠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존재다. 태권도 교육을 통해 선교 활동을 넘어 국가적 위상까지 드높이고 있는 강옥심·김금훈 부부의 20여 년을 되짚어 본다. 글 이주연 기자 사진 홍보팀 서윤심 간사 사진 제공 강옥심·김금훈 기대봉사단

용기 있는 나눔 강옥심·김금훈 기대봉사단은 사역에 20여 년 이상을 바치면서 사랑으 로 단련된 부부다. 이들은 고즈넉한 농촌에서 아름다운 교회를 가꾸고

1남 2녀와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선교의 비전을 품게 되면서 빠르게 교회 사역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자리를 옮긴다. 강옥심·김금훈 부부는 중국 위수 재난지역과 서북 간난 지역에서 사역 을 진행하면서 기쁜 삶을 이어나갔다. 고산 지역이라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으로 품으며 희망을 나누는 일은 부부에 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다. 하지만 중국 생활은 그리 오래 가 지 못했다. 보안이 철저한 중국 사회가 2013년, 기쁨의 터전을 일구어 나가던 부부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금훈 기대봉사단이 고산지대에서의 과로가 쌓여 갑작스레 쓰러졌다. 연이은 악재에 주변 사람들은 사역을 정리하고 한국에 정착하라고 부부를 설득 했다. 부부는 이런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한국에 돌아와 사역 ‘2막’을 위해 몸과 마음을 돌보았다. 부부는 2014년 11월에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잔지바르로 파송된다. 이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7개월간 언어 연수와 현지 문화를 익혔고, 잔지바르 주민들에게 태권도 교육을 진행 하면서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수련생 한 명으로 시작한 태권 도 아카데미는 6개월 만에 5개로 늘어났고, 김금훈 기대봉사단에게

23

기대 현장

01

02

01 수련생들과 기념촬영 중인 김금훈 기대봉사단 02 펨바의 ‘딸’들과 함께 있는 강옥심 기대봉사단 03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금훈 기대봉사단

04 식량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는 펨바 사람들

교육을 받은 수련생은 자신의 마을로 돌아가 현지 주민과 아동들을 가 르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단시간 동안 큰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만족 하지 않은 부부는 보다 깊이까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외부인을 받아들 이지 않는 펨바로 과감하게 자리를 옮긴다.

펨바의 새로운 문화, 태권도 펨바는 국내외 선교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곳으로, 100m에 한 개소 꼴로 무슬림을 위한 기도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강경 무슬림 지역이다. 강옥 심·김금훈 부부는 선교 활동의 물꼬가 조금도 트여 있지 않은 이곳에 용 기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크리스천을 수백 명 만들겠다는 목표보다는 아이들과 주민을 위해 기도 할 수 있게 되길 바랐다는 김금훈 기대봉사단은 태권도를 가르치며 떡 과 복음을 전한다. 그는 지역 경찰서 두 곳에서 태권도 훈련을 진행하면 서 지역주민과의 관계를 돈독히 했고, 경찰 대학에 한국 고유의 운동을 전파하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유능한 수련생들은 거주 지역 에 클럽을 결성하고, 아동을 가르치면서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낯선 문화였던 태권도는 펨바 문화의 한 축으로 우뚝 서기 시작했다.

부부이기에 더 깊숙이 전달되는 사랑 펨바 주민을 자식처럼 돌보는 강옥심·김금훈 부부는 ‘마마’와 ‘빠빠’로 불 린다. 김금훈 기대봉사단이 엄한 훈육을 통해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길러 준다면, 강옥심 기대봉사단은 주민과 아동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살피면서 엄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수련생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 나아가 가

24

2017.07+08 | KFHI

03

04

Pemba 펨바 족 관계까지 보살피는 부부의 태도는 모든 부모의 마음을 닮았다.

펨바는 은구자와 함께 자치공화국 탄자

“태권도를 통해 특히 아이들이 많이 변했어요. 계급을 단계적으로 올려

니아 잔지바르를 구성하는 섬이다 . 대

가며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라는 잠재력을 깨닫고, 바르게 생활해야 하 는 이유를 스스로 알게 되는 거죠.”

부분의 가정이 이슬람 결혼 전통을 따라 일부다처제를 따르고 있다. 그 영향으로 섬 내에 아이들이 많지만 시설이 열악하

툭하면 밥을 거르고 결석하던 아이들은 성취의 기쁨을 느끼며 착실하게

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가지

학업에 임하게 되었다. 아이의 부모들 역시 부부 기대봉사단을 보며 가

이다.

못하고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

족 내 책임과 의무에 관해 배워가고 있다. 또한, 펨바 주민들은 강옥심· 김금훈 부부를 보며 시간을 지키는 법, 어른에게 예의를 갖추는 법, 신체 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법 등을 학습하면서 삶의 규칙을 세우는 중이다.

사랑을 전하는 기쁨 강옥심·김금훈 기대봉사단이 부부라는 점은 두 사람의 결속력을 한층 단단하게 한다. 지속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강옥심 기대봉사단이 있었기

인구

에 김금훈 기대봉사단은 큰 사건·사고 없이 태권도 활동을 진행할 수 있

총 인구수 약

60

만명

었고, 수련생들은 인격까지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 결국 이들의 활동은 다른 누구도 아닌 둘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에 잠시 들어온 일정 중에도 매일 같이 쏟아지던 펨바 아이들의 메

성비(ID 보유 인구 기준)

시지와 영상 통화는 이들에게는 기쁨이고 행복이었다. 미소가 절로 흘

남자

러나오게 만드는 펨바 자식들의 부름, ‘마마’ ‘빠빠’. 강옥심·김금훈

여자

101,245 93,871

명

명

기대봉사단은 오늘도 선생이자, 이웃이자, 가족으로 펨바에서 힘찬 희 망의 기합을 불어넣고 있다.

종교 인구의

99.9%

강경 무슬림

25

기대 피플

삶이요? ‘숙제’가 아닌 ‘축제’가 되었죠! 하은맘 S프로젝트 김선미 대표를 만나다

불량맘! 나눔 전도사가 되다 ‘하은맘 S프로젝트’는 김선미 대표의 이름에서 딴 ‘S’, 서번 트 투어를 뜻하는 ‘S’, 삶을 가치 있게 살자는 모든 긍정적 인 다짐을 뜻하는 이름으로, 삶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따뜻 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 끌고 있는 김선미 대표는 육아 서적 베스트셀러 『지랄발 랄 하은맘의 불량육아』의 저자, 엄마들의 멘토이자 강연 가, 고객 600여 명을 확보한 생명보험사의 FC, 올해 16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꿈꾸게 되고,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믿음을 주는 사람이 있다. 하은맘

S프로젝트 김선미 대표가 그렇다.

이 된 하은이의 엄마다. “재미있고 즐거운 사람이라 불릴 때가 가장 행복해요. 육 아 강연을 들으러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마거든요. 자 녀를 맡기고 바쁜 시간 쪼개서 참석했을 그 분들이 저를 만 나는 순간만이라도 유쾌한 에너지를 얻어 갔으면 해요.”

글 류예지 기자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눠서일까. 김선미 대표를 따르는 패 밀리 수만 해도 5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육아 걱정, 인 생 고민을 함께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은맘 S프로젝트’ 까지 동참하며 아름다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행복은 반드시 돌아온다 김선미 대표가 기아대책과 인연을 맺은 것은 7년 전이다.

01 02 03 04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배우가 후원 아동을 만나 딸 하은이와 김선미 대표 김선미 대표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패밀리’들과 직접 그린 벽화 앞에서 지난해 3월 캄보디아 비전트립에서 아동들과 기념촬영

01

02 03

26

2017.07+08 | KFHI

기 위해 해외로 가는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국내 아동결연후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필리핀, 캄보디아, 타지 키스탄에 사는 15명의 아이들을 차례대로 가슴에 품었다. “나누기 전의 나는 작고 사소한 일에 연연하는 사람이었어 요. 그런데 아동결연후원을 하고부터는 인생이 달라졌죠. 가진 걸 더 나눠주고 싶어 열심히 일하게 되었고, 어려운 환경에 사는 아이들을 보며 주어진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 웠어요. 저와 나눔의 뜻을 함께한 패밀리들이 그런 말을 할 때가 가장 뿌듯해요. 순수한 아이들을 보면서 오히려 행복 한 기운을 돌려받는 것 같다고요.” 작년 9월에 열린 기아대책 희망월드컵에서 ‘하은맘 S프로 젝트’ 패밀리들은 엄마의 힘을 보여주었다. 3,000만 원을 십시일반 모아 인도의 구단주가 되어 응원에 나선 것. 인도 아이들은 경기 실적은 낮아도 다른 어느 팀보다 뜨겁게 응 원해준 한국 엄마들 덕분에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 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함께’ 기적을 만들어내다

2015년 7월에 시작한 ‘하은맘 S프로젝트’는 전 세계 빈 곤국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10년 안에 100개의 학교를 짓는 것이 목표다. 2016년 3월에는 캄보디아 깜뽓지역 에 1호 방과 후 교실을 건축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필리 핀 톤도에 2호 도서관 지원 사업을 수행했다. 28명의 S패 밀리와 딸 하은이까지 함께했던 깜뽓지역 서번트 투어는 더욱 의미가 크다. 평소 철없는 줄로만 알았던 딸 하은이의

04

<행복한 부메랑> 캠페인은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사랑을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자기

가장 손쉽게 세상에

삶을 많이 반성하게 됐다며 펑펑 울더라고요. 또 열심히 공 부해서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생겼대요.”

돌려주는 방법입니다

김선미 대표와 패밀리들은 연이어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 난 5월, 기아대책과 진행했던 <행복한 부메랑>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베트남, 캄보디아, 타지키스탄의

400여 명의 아동들은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행복한 부메랑> 캠페인은?

“나눔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이요? 당연히 우리 ‘패

하은맘 S프로젝트 김선미 대표와 기아대책이 함께한 아동과의 1:1 결연

밀리’죠. 가진 것을 나누다보니 삶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

캠페인. 김선미 대표가 운영하는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서 5월 한 달 동안

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더라고요. 여러분, 나눔 에 동참해보세요.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겁니다.”

진행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베트남 쩐똥 센터, 캄보디아 쩜뻑 센터/쭘끼리 센터, 타지키스탄 우라쭈베 센터에 소속된 아동 400여 명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

27

기대 카툰 글 편집실 그림 안지선

에콰도르 해안도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도시의 건물과 도로가 무너지며 포르토비에호, 만타, 촌네, 콜리나스 등지에서 66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재난 현장은 연일 내리는 비, 도시의 정전, 여진의 공포, 곳곳에서 일어나는 약탈과 절도로 치안마저 위협받 고 있어 이재민의 두려움과 공포는 극에 달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어디로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죠?

에콰도르에 체류하며 활동 중인 기대봉사단과 현지 봉사자 로 구성된 긴급구호팀은 포르토비에호 군부대, 시 정부 관계 자, NGO 단체들과 함께 신속히 구호 대책을 세웠습니다. 피

재난 현장으로 달려간 긴급구호팀에는 에콰도르 아동결연센터에서

해가 큰 포르토비에호부터 생존키트 1차 배분을 목표로, 사

기아대책 해외아동결연사업의 도움을 받은 소녀도 함께 했습니다.

고 발생 일주일 만에 재난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소녀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며 자원봉사를 자원했습니다.

기아대책은 지역리더, 군부대, 경찰, 시 당국의 협조를 받아 이재민

차례대로 줄을 서서 받아 가세요!

약 20,000여 명에게 긴급구호 키트를 4차례에 걸쳐 지급했습니다. 만타시 콜리나스 지역 1,000가정

구호키트를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미리 나눠드린 교환쿠폰을 내고 받아가시면 됩니다.

마나비주 촌네, 만타지역 1,500가정

마나비주 만타 지역 600가정

포르토비에호 산타아나 지역 1,000가정

생필품을 받게 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울지 마세요. 이제 괜찮아질 거예요.

기아대책은 4차에 걸친 긴급구호 키트지원, 치료받지 못하는 수 혜자들을 위한 기초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아동들을 위해 성경 캠프도 운영했습니다. 성경캠프에는 에콰도르 아동결연센터의 소녀도 함께했습니다.

이건, 희망의 꽃이야. 하나님이 우리를 돌봐주고 계시다는 뜻이야.

아동결연센터에서 온 소녀는 땀 흘린 봉사의 시간 속에서 자신이 받은 소중한 사랑을, 피해 아동들에게 나누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 다. 기아대책은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들과 에콰도르 긴급구호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결연아동 멜라니 다이아나 뻬랄따 끼히헤(좌)

함께합니다.

희망을 기대해

본 코너는 앞으로 아동들의 소식을 수록해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기대소원램프에 참여한 아동들의 소박한 꿈을 전합니다.

기대소원램프야~ 우리의 소원을 들어줘!

2

등

기아대책은 국내 결연아동을 대상으로 ‘기대소원램프’ 그림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아동들은 평소 이루지 못한 소박한 꿈을 담은 그림을 보내왔습니다. 기아대책은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아동들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기아대책 전 직원과 기구를 방문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수상을 한 아동들의 그림을 만나봅니다.

1

등

정희진 아동(가명) 엄마, 오빠와 함께 캠핑을 가고 싶어요. 고 기도 구워먹고 가족 간의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3

등

오현아 아동(가명, 뇌병변 장애) 조나라 아동(가명)

저는 찬양사역자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와 함께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요. 평소에 잘 먹지 못하는

어요. 얼마 전 병원에 다녀오다 본 롯데월드

솜사탕도 먹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면서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에서 가족들과 함께 신나게 놀고 싶어요.

30

“좋은 일은 나눠야 더 재밌다” 나눔에 재미를 더하는 [기대BOX]가 찾아갑니다.

#Thank you 캠페인에 참여해 주시는 후원자님께 드리는 기대BOX.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았습니다.

#재미나 #다른기대BOX도 받고 싶어 #꿀잼 지난 3월 깨끗한 물을 지원하기 위한 “1리터의 생명” 캠페인 기대박스가 찾아갔습니다.

2017년 기대BOX는 모두 4가지! 물, 난민, 교육, 빈곤과 관련된 캠페인을 찾아보세요.

#후원추천 #기아대책과 함께해요 이 좋은 일, 멋진 일을 혼자 알아 아쉬우시죠? 후원자님의 소중한 사람에게 함께 알려주세요. 기대BOX에는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들어 있어요.

캠페인에 후원해주신 분들께 선착순으로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1차 리워드

2차 리워드

3차 리워드

보틀, 물방울배지, 에코파우치

컬러링엽서, 색연필, 돗자리, 난민아동배지

9월, 후원자님께 찾아갈 기대박스를 더 기대해 주세요!

www.kfhi.or.kr 문의 02-544-9544

31

기대 뉴스

필란트로피클럽 6명 위촉

삼성증권 ‘아이들의 꿈마루’ 사업 준공식

우리 기구는 5,6월 두 달 동안 6명의 후원자를 필란트로피클럽

우리 기구는 지난 6월 1일 부산진 행복한홈스쿨에서 올해 1호

에 위촉했다. 필란트로피클럽은 한 사람의 전인적 성장과 변화를

아이들의 꿈마루 리모델링 준공식을 진행했다. 삼성증권의 후

이뤄가는 기아대책 후원자 리딩그룹이다. 금번 위촉된 후원자는

원으로 진행되는 아이들의 꿈마루는 낙후된 행복한홈스쿨 및

아래와 같다.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하여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계방향으로) 우선향((주)윙하우스 이사), 강형성((주)에스피씨 테크놀로지 대표), 한기수((주)알이티 대표), 김진태(세움전기(주)

2014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올해는 부산 3개 소와 김해 1개소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

대표), 김철호(IIPAC 회장), 이규선(한국기독글로벌스쿨 교장)

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가족의 발견’ 주제로 후원자 소모임 ‘기대해’ 개최

북한 산림사업 협력 위한 ‘푸른아시아’ MOU

동작연합찬양제 ‘사랑의 메아리’ 진행

우리 기구는 5월 25일 ‘가족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우리 기구는 지난 5월 19일, 푸른아시아(사무총장

서울네트워크 부문은 지난 6월 4일, 초대교회에서

후원자 소모임 ‘기대해’를 개최했다. 염창동 메인캠

오기출)와 북한 산림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동작지역교회와 기아대책이 함께하는 동작연합찬

퍼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기아대책 손봉호 이

체결했다. 기구는 푸른아시아와 손잡고 북한 마을 단

양제 사랑의 메아리를 진행했다. 사랑의 메아리에는

사장이 특강을 진행했으며, 연희동사진관의 후원으

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산림사업, 농촌 자립 지원

동작구 지역 6개의 교회와 기관이 참가했고, 동작지

로 열한 가정이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업, 유실수 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역 약 400여 명의 성도가 참여해 선교헌금을 기아대

후원자 40여 명이 참석해 레크리에이션과 특강, 가 족사진 촬영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 는 시간을 가졌다.

32

책 영성사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2017.07+08 | KFHI

KFHI NEWS LETTER 경기남부

안중순복음교회 창립30주년 기념 선교예배

경기동부

경기북부

용인 더빛교회 ‘나의 사랑하는 책’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 우리 기구는 5월 21일, 경기도 용인시의 더빛교회

한나래유치원, 우물 기금 전달식

(담임목사 심의화)에서 부활절캠페인 ‘나의사랑하

은 192명의 원아가 참여하여 세 번째 후원금 전달식

스교회 건축 및 후원을 위한 선교예배를 진행했다. 본

는책’ 필사 성경 봉헌 및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을 진행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아프리카 우간다의 카

예배를 통해 루바스센터 아동 33명을 결연하였고,

이 캠페인에는 전 교인이 참여해 성경을 필사하고 전

냘라이 초등학교 우물 개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안중순복음교회(임운택 담임목사)는 지난 4월 23 일, 본당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필리핀 루바

교회 건축을 위해 2,000만 원의 후원을 약정했다. 경남

지난 5월 29일 한나래유치원은 기구에 우간다 우물 사업을 위한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

세계 모국어 성경 보급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했다. 대구경북

서울

창원후원이사회 ‘희망더하기 일일찻집’

건강나눔 탈인형극 <야채대장한톨이>

창원후원이사회 주관 희망더하기 일일찻집이 지난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5월 10일~12일 대구서구문

성림교회 태국 비전트립 및 샬롬성림교회 준공예배

5월 12일 벧엘교회에서 진행되었다. CCM가수 박보

화회관에서 건강나눔 뮤지컬 탈인형극 <야채대장

성림교회(담임목사 진용훈)는 5월 15일부터 19일

영의 콘서트와 희망 엽서 그리기 등 다양한 코너로 구

한톨이>를 진행했다. 사흘간 대구지역의 26개 유

까지 태국 비전트립 현장에서 후원아동을 만나고,

성된 이 날 행사는 굶주린 이웃을 향한 관심과 나눔을

치원/어린이집이 함께했고, 약 2,100여 명의 아동

태국 우본 지역 기아대책 사업장을 방문했다. 또한, 성

독려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이 건강한 식생활 교육과 나눔에 대해 배우는 인성

림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설립되는 태국 야소

교육에 참여했다.

톤의 샬롬성림교회 준공을 위해 함께 예배를 올렸다.

세종충북

전북

제주

세종이사회와 함께하는 제3회 세종시민 희망걷기 대행진

완주후원이사회 캄보디아 아동 위한 ‘생명나눔연합부흥회’

‘기대쌤’ 발대식 진행

세종충북본부는 5월 20일 세종이사회(회장 박수

전북본부 완주후원이사회(회장 이병준목사/상운

워크숍을 진행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선발된 기대

진 목사)와 함께 제3회 세종시민 희망걷기 대행진

교회 시무)는 5월 21일 삼례동부교회에서 생명나

쌤은 5월부터 12월까지 제주지역 초등학생을 대

을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세종시민

눔연합부흥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합부흥회를 통해

상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아동이 섬김의 리더

이 참석했고, 참가비 전액을 아시아 빈곤국에게 후

모은 후원금은 캄보디아 청소년 선교센터 비품 지

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원하면서 희망을 전하기로 했다.

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본부는 지난 5월 11일~12일 제주 기대쌤

33

정기후원으로 아이들의 "꿈"을 이어주세요! 후원참여방법

신청서 작성

1666-9572로 사진 전송

휴대폰으로 촬영

사진촬영영역

기아대책 후원신청서

후원등록이 완료되면 후원자님의 결연아동을 문자와 우편으로 소개드려요!

아 동 결 연

월 3만원 / 명

기아대책 후원

정기후원/ 월

사 업

정기후원/ 월

후 원

해외

(

)명

국내

1만원

2만원

3만원

해외

국내

북한

1만원

2만원

3만원

(

K-

)명 기타(

)만원

기타(

)만원

<후원자 정보>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남 / 여)

*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원하실 경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기입

주소

이메일

<자동이체 정보> 예금주 성명 예금주 생년월일

은행명

5일

이체일

10일

20일

25일

계좌번호

* 법인일 경우 사업자번호

<예금주와 후원자가 다를 경우> 예금주와 후원자의 관계

부

모

배우자

예금주 연락처

기타(

)

예금주 서명

(서 명)

# 후원 추천인(회원번호):

위와 같이 개인정보를 수집, 이용 및 제 3자에게 제공하는 데 동의합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고유식별정보 처리 동의 안내

20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성명, 예금주 생년월일, 이체일)

* 예금주와 후원자가 다를 경우 (예금주와 후원자의 관계, 예금주 연락처, 예금주 서명) [선택항목] 성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개인정보 이용목적 후원활동을 위한 회원관리 및 행정처리

●

후원금 결제 및 후원회원 서비스 제공에 관한 계약

●

신규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광고에의 활용

개인정보의 보유와 이용기간 및 파기안내

월

일

(서명)

성명

만 14세 미만 후원자인 경우 반드시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필수항목] 성명, 연락처, 주소, 만14세 미만은 법정대리인 정보, 자동이체시

●

년

법정대리인 성명

(서명)

법정대리인 연락처

후원자와의 관계

제 3자 제공에 대한 동의

제공받는 자

제공받는 항목

A (사)금융결제원

A 성명, 연락처, 자동이체정보

●

기관은 수집된 후원 신청서를 법정기간(5년) 동안 보유하며 그 이후 폐기

B 국세청

B 성명, 주민등록번호

●

정보제공자가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경우 즉시 삭제

C 코리아디엠,유핏,KG로지스

C 성명, 연락처, 주소

●

후원 기간 종료 이후 만 5년 간 보관 후, 복원이 불가능한 방법으로 삭제

제3자의 개인정보 이용목적

(단, 타 법령의 규정에 의해 보유하도록 한 기간동안은 보관할 수 있습니다)

A. 자동이체 서비스 제공 및 출금동의 확인, 출금이체 신규등록 및 해지 사실 통지

고유식별정보 처리

B. 세액공제 확인

●

수집하는 고유식별정보의 항목 : 주민등록번호

C. 후원자 서비스 제공에 관한 계약과 후원자 관리

●

고유식별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연말정산처리

제3자의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

고유식별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후원기간 종료 이후 만 5년 간 보관 후, 복원이 불가능한 방법으로 파기

●

후원 기간 동안 보유 및 이용

개인정보 제공 등의거부권리 및 동의 거부에 따른 불이익 내용

●

정보제공자가 개인정보삭제를 요청할 경우 즉시 삭제

신청자(정보주체)는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동의를 거부할 경우 불이익은 없으나, 후원신청이 불가합니다

●

단, 타 법령의 규정에 의해 보유하도록 한 기간동안은 보유

사단법인 기아대책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재단법인 행복한나눔

MISSION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는 세상의 영적 , 육체적 굶주림이 종식되는 때까지 그 부르심에 응답하였다 기아대책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단체입니다. 국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60여 개 국에 기대 봉사단을 파견하고, 국제개발협력사업 및 긴급구호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찍으면 기아대책 모바일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ID: @기아대책

www.facebook.com/hungersaver blog.naver.com/hungersaver www.youtube.com/hungersaver 발행일 2017년 7월 1일 발행처 기아대책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59다길 109 대표번호 02-544-9544 팩스 02-514-7213 등록번호 라 - 08758호 등록일자 1992년 9월 발행인 손봉호 편집인 유원식 기획·디자인 디자인수다 02-3446-5202 인쇄 연합 프로세스 02-2272-3830 격월간 기아대책은 한국도서잡지 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격월간 기아대책 / 1992년 9 월 등록 / 등록번호 라 - 08758 호 / 2017- 07· 08 통권 281 호 지구촌 굶주린 이웃을 돕기 위해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 활동을 주위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별책부록 기대봉사단소식

기아대책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