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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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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8호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삶의 의미...한국은 돈이 최고라고 생각, 그럼 캐나다는? 삶의 의미에 있어 한국은 가족보다 물질 적인 가치를 더 추구하는 반면, 캐나다는 여전히 가족을 최우선 했고, 이어 직업적 안정을 추구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가 18일자로 발표한 '세계 사람들은 어디 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가(Where people around the world find meaning in life)' 라는 조사 결과 17개 조사국가 중 14개 국가는 가족을 지목했다. 캐나다는 가족이라 대답한 비율이 42%로 8번째로 높은 국가여서 중간 정 도에 머물렀다. 이어 2번째로 큰 삶의 의 미로 직업과 경력(Occupation and career)이 26%를 차지했으며, 물질적인 복 지(Material well-being)-경제적 안정-삶 의 질이 22%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뒤로 는 19%의 친구, 18%의 사회, 13%의 자 유, 12%의 건강 등이 꼽혔다. 물질적인 복지-경제적 안정-삶의 질에는 여기에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돈과, 원화는 것을 충분히 영위하며, 기본적인 삶을 살며, 안 전하고 안정되게 느끼는 지가 포함된다. 반면 한국은 물질적인 복지 등이 가족 보다 더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물

질적 복지 등이 의미가 있다고 대답한 비 율은 19%에 불구했다. 이어 건강이 17%, 가족이 16%, 자유와 사회가 각각 8%, 직 ㄴ 장이 6% 등으로 나왔다. 이를 봤을 때 한국은 삶의 의미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 중 대만만 가족에 대 한 의마가 38%로 높을 뿐 일본이나 싱가 포르도 26%와 29%로 다른 서구권 국가 에 비해 낮은 편이다. 물질적인 복지 등에 의미를 둔 비율은 높은 국가 순위로 보면 스페인이 42%, 네덜란드가 33%, 이탈리 아가 29%, 벨기에가 25%, 오스트레일리 아가 22%, 그리고 캐나다도 싱가포르와 함께 22%로 한국보다 높았다. 캐나다는 상대적으로 자유에 대한 의 미가 17개 국가 중 3번째로 높게 나왔다. 조사 대상은 한국을 포함한 17개 선진 국으로,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프랑스, 그리스, 독일, 캐나다, 싱가포르, 이탈리 아,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영국, 미국, 스 페인, 대만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성인 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병행으 로 진행됐다. 표영태 기자

홍수 산사태 사망자들 발견... 아직 실종 신고자 남아 메트로밴쿠버 동부 지역과 밴쿠버섬 남 쪽을 덮친 폭우와 이로 인한 산사태에 의 한 희생자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BC RCMP는 지난 20일 더페이 호수 인 근 산사태 지역 수색 작업을 통해 실종 신고자 중 3명의 시체를 찾아냈다고 발표 했다. 하지만 실종자 1명은 찾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 한 명의 여성 시 체를 발견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산사태로 인해 도로에서 휩 쓸려간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 발 견됐으며, 아직 1명이 실종상태인 셈이다. 현재 아보츠포드에서 동쪽으로 이어지 는 주요 고속도로들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동서를 잇는 물 류에 문제가 남아 있어 재난지역에 대한 ㅈ유 제한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정부는 피해지역에서 주유나 식품 구매 등을 목 적으로 미국 국경을 넘어갔다 오는 것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에서 예 외로 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생필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BC주민에게 코로나19 PCR검사 확인서나 자가격리 등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캐나다국경서비스청은 비 필수 목적의 방문은 예외가 인정되지 않 는다고 강조했다. 표영태 기자

BTS 또 새 역사, 아시아 첫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대상

BTS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 롯해 ‘페이버릿 팝 듀오 오어 그룹’ ‘페이버릿 팝송’ 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아티스트’를 아시아 가수가 품은 것은 처음이다. 데뷔 8년 째인 BTS가 쓴 새로운 역사다. 내년 1월 그래미 어워즈 수상도 한층 유력해졌다. 사진은 BTS의 시상 무대 ‘버터’. >> 관계기사 4면 [AP=연합뉴스]

오징어 게임 속 기운을 영화 속에서 만나보세요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이정재 배우의 영화들 상영 11월 K-시네마 상영은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11월 영 화 <모가디슈>(류승완, 2021)와 이정재 배 우가 출연한 <관상>(한재림, 2013), <신세 계>(박훈정, 2013)를 상영한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문화원에서 진행 되는 오프라인 영화상영회는 이정재 배 우의 영화로 시작된다. 국내외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부응하 여,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을 연 기한 이정재 배우의 영화 <관상>과 <신세 계>를 24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상영 될 예정이다. 24일 상영되는 영화 <관상>은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 어보는 비상한 관상가 ‘내경(송강호)’이 ‘ 수양대군(이정재)’의 역모를 알고 위태로 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 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관상>은 이정재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 의 캐릭터로 꼽히는 ‘수양대군’을 탄생시 킨 영화로, 이번 영화를 통해 ‘오징어 게 임’ 속 ‘기훈’과는 다른 이정재의 카리스 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6일에는 박 훈정 감독의 <신세계> 가 상영된다. <신세 계>는 의리와 음모가 강렬하게 교차되어 전개되며, 한국형 느와르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최고 의 영화로 회자하고 있는 영화이다. 배우 이정재는 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을 잡기 위해 잠입수사를 하는 ‘이자성’으로 등장한다. 음모와 작전을 꾀하는 악한 경 찰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조직사이에서 갈 등하는 이정재의 모습이 영화의 몰입감 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영화 상영도 동시에 진행된 다. 11월 24일부터 11일 30일 온라인 플랫 폼을 통해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모가디 슈>가 상영될 예정이다. <모다디슈>는1991 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내전으 로 인해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들 과 가족들의 생사를 건 탈출 실화를 바탕 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2021년 한국의 최 고 흥행작으로 꼽힌다. 제42회 청룡영화 상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하여, 감독상, 남 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음 악상 등 10개 부분에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지난 10일 열린 제41회 영화평론가 협회상’에서는 감독상외촬영상,음악상, 남 우조연상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오르며 대 중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각 영화의 관람 정보는 주캐나다한국 문화원 홈페이지(http://canada.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A2 오피니언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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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종부세가 부동산 시장 불안을 부채질해서야 올해 종합부동산세 대상자가 100만 명에 육박한다. 어제 국세청이 고

장가액 비율도 95%까지 오른다.

지한 납세 대상자(법인 포함)는 94만7000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

이 여파로 종부세 폭등은 매매값은 물론 전세를 거쳐 월세 급등으

산한 76만 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전체 종부세 고지 세액은 5조7000

로 연쇄 파급된다. 납부 대상자도 세금 부담으로 허리가 휘지만, 더

억원으로 지난해(1조8000억원)의 3.2배에 달했다. 종부세 강화를 강

큰 문제는 결국 집 없는 사람들일수록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삶이

행한 민주당조차 예측에 실패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크다.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다는 아이러니다. 중소기업들은 어쩌다 토지

급격한 세금 인상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우려가 현실이 됐고,

를 보유하고 있다면 여기에 부과되는 종부세로 고용할 여력을 잃고

대상자가 급증해 조세 저항이 커지고 있다. 세금은 예측할 수 있고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 국민의 납세 능력을 고려하면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현 정부는 2017년 집권하자마자 부동산 세금을

경영이 어려워진다.

여당 추산 뛰어넘은 95만 명 납부 대상 투기와 무관한 1주택자 13만 명도 부담 세금폭탄이 매매가와 전·월세 끌어올려

전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먼저 부동산 세 금 산출의 토대가 되는 공시가격부터 급격히 끌어올렸다.

거시경제 전체로도 부정적 효과가 크다. 집값이 오르면 통상 부(富)의 효과(wealth effect)로 인해 소비가

대표전화 : 604-544-5155

늘어난다. 하지만 이런 효과를 누리 지 못한 채 급격한 보유세 부담으로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중산층조차 세금 마련에 허덕이면서 하우스푸어로 전락하고 있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이 여파로 부동산은 입구(취득세)부터 보유 단계(재산세와 종부세)

서울에서는 강남 뿐만 아니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비롯한

Los Angeles

Chicago

Atlanta

를 거쳐 출구(양도소득세)는 물론이고 증여세와 상속세까지 모든 세

강북 거주자들도 이 충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용산구에서 10년 전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금 부담이 급증했다. 무엇이든 세금을 올리면 가격이 뛴다는 것은

내 집을 마련한 50대 중반 1주택자의 경우 최근 3년간 종부세 부담

Toronto

Seattle

경제생활의 이치다. 부동산 세금을 올리면 결국 전·월세 가격이 치

이 53배 폭등했다고 한다. 거짓말 같지만, 도처에 존재하는 현실이다.

솟을 수밖에 없다. 세금 상승분이 가격으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이

이렇게 투기와 무관하게 내 집 한 채만 갖고 있어도 미실현 이익에

른바 종부세의 풍선효과다.

세금폭탄을 맞는 사람이 올해 13만2000명에 달한다. 종부세 도입의

심각한 것은 종부세 충격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정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국민과의 대화에서 “

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따라 공시가격을 해마다 올려 아파

이제는 부동산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도대체 어느 나라

트의 경우 현재 시세 대비 69%에서 2030년에는 90%까지 높이기로

얘기냐”는 국민의 한숨이 들린다면 나올 수 없는 말이다. 제 발등 찍

했다. 게다가 종부세율이 두 배로 올랐고, 과세표준을 위한 공정시

듯 한국 경제에 족쇄를 채우는 부동산 정치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KBS 사장 후보자, 정치적 편향 우려스럽다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어제 국회 과

정권이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말했었다.

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

윤 후보를 겨냥한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처음에

서 부적절한 사유가 드러났다. 우선 도덕성에 하자가 있다. 김

는 글을 쓴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결국 “윤 후보를

후보자는 1993년 인천시 남동구에 살면서 서울 지역 청약 자격

지칭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보도본부장 시절 (정

을 유지하려고 서울 양천구 누나 집에 위장 전입했다. 다른 아

치적) 편향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개인 자격으로 쓴 글이라고

파트를 2004년에 사면서 계약서에 매매가를 실제보다 낮게 적는

해명했지만, 김 후보자는 글을 올린 당시에도 KBS 비즈니스

‘다운계약’을 해 취·등록세를 1400만원가량 적게 냈다.

대표라는 공인 신분이었다. 그가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그런데도 김 후보자는 고위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질문지에 위

앞둔 지난 3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관련 의혹 기사를 SNS에

장 전입 및 세금 탈루 등 7대 비리 관련 해당 사항이 없다고 적

올린 것을 두고도 야당 측은 “정치적 편향이 심하다”고 반발했

었다. 질문지에 적은 답변이 허위인 만큼 사퇴하겠느냐는 야당

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방송 진행자들에게 개인의 정치적 성

측 질문에 김 후보자는 “세부 답변에 위장 전입 내용 등을 적

향을 드러내는 발언 자체를 못 하게 할 정도로 공정성을 중시

은 만큼 허위 작성은 아니다”고 버텼다.

한다. 이 때문에 21년간 BBC에 몸담으며 주말 정치 프로그램

더 큰 문제는 국민에게 시청료를 받는 KBS의 사장 후보자로

을 진행하던 유명 방송인 앤드루 마가 “내 견해가 담긴 목소리

서 정치적 중립성 시비가 불거진 점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6월

를 내고 싶다”며 최근 이직을 선언했다. 같은 공영방송이지만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하도 오랜만에 듣는 생경한 단어라

KBS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정성·중립성·객관성 논란을 겪어

사전을 찾아봄.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나… 아무런 비판 의식

왔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제작진의 독립성을 보장해 공정

없이 그대로 받아쓰는 사람들이나…’라는 글을 적었다. ‘약탈’

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사장이 내년 대선을 전후해 정치적

의 뜻을 설명한 어학사전 이미지도 함께 담았다. 이 글이 올라

중립을 지키지 못한다면 정권에 따라 몸살을 앓아 온 KBS의

온 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

흑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밴쿠버 날씨 오늘(화) 7° /2°

구름 조금

수요일 6° /4°

목요일 금요일 7° /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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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대한인국민회관 전시관 개관

물가 7개월째 상승 “장보기 무섭다” 물류대란에 인력난 겹쳐 상승세 계속될 것 육류와 청과물, 유제품 등을 포함해 거의 모든 품목의 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식품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물가지수 (CPI)가 1년 기간으로 산정해 4.9%나 뛰 어오르면서 7개월째 상승세를 거듭했다. 휘발윳값이 지난 1년 새 거의 42%나 폭 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식품값도 뒤따라 뛰어올랐다. 민간싱크탱크인 맥도날드-로리어 연구 소의 필립 크로스 경제수석은 “사실상 고 물가 현상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며 “ 글로벌 물류대란과 수요급증에 따라 물가 상승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육류는 10%나 치솟았으며 수입산 채소 및 과일은 물론 국내 우유와 치즈 등 유 제품도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

갈비값은 무려 27.7%나 치솟았고 계란 과 오렌지 주스 등도 각각 7% 이상 비 싸졌다. 닭고기의 경우 지난 9월엔 1년 전과 비 교해 10.3%나 올랐고 소고기는 13%, 베 이컨은 20%나 급등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수요가 급증하 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유통시스템 문제 로 공급상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이에 더 해 인력난까지 겹쳐져 가격 상승을 부채 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하우지대학의 식품업계 전문가인 실 바인 찰레보이스 교수는 “통계청이 발표 한 식품 가격 동향은 소비자들이 체감하 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버터의 경우 지난 1년 새 35%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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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랐고 소고기는 50%까지 치솟았다”며 “ 소비자들의 그로서리 쇼핑 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엘프대학의 시몬 소모지 교수는 “식 품값은 상당 기간 계속 오를 것”이라며 “ 장 볼 때 가능한 한 한꺼번에 많이 구입 하는 것이 절약의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은 로 블로우, 메트로, 소베이 등 대형 체인 그 로서리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할인 매장을 골라 쇼 핑하는 것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태가 안 좋아 주요 그로서 리 체인들이 퇴짜를 놓은 과일과 채 소 등을 싼값에 파는 전문 매장을 이 용하고 쿠폰을 활용하면 돈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중앙일보 LA한인타운 인근 제퍼슨가에 소재한 대한인국민회관 전시관이 새롭게 단장하고 개관식을 가

팀홀튼, 일부 원두 프리미엄으로 교체

졌다. 2003년 12월 개관이래 처음으로 첨단시설로 바꿨다. 지난 20일 열린 개관식에서 참석자 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병용 학술위원장, 2명 건너 제임스 안 LA한인회 장, 박경재 LA총영사, 윤효신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장, 최광철 평통미주부의장, 이승우

모기업 RBI, 파이어하우스 샌드위치 인수 팀홀튼은 자사의 라떼, 카푸치노, 아메리 카노 제품군의 원두를 100% 프리미엄 아 라비카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팀홀튼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팀홀 튼의 커피맛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며 전에 없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악셀 슈완 팀홀튼 사장은 "고객에게 향 상된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 쁘다 생각하며 다른 메뉴들도 품질향상

을 위해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홀튼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8일까 지 프리미엄 원두로 만든 라떼, 카푸치노, 아메리카노를 사이즈에 상관없이 2불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팀홀튼의 모기업인 RBI는 미국 의 유명 샌드위치 체인브랜드 '파이어하 우스'를 10억 달러에 인수한다. RBI는 팀홀튼과 함께 버거킹, 파파이 스를 보유중인 미국의 대형 레스토랑 프

랜차이즈 기업이다. 파이어하우스는 94년 미국에서 설립되 었으며 북중미 전역에 체인을 가지고 있 는 글로벌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이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순위에서 수차례 1위를 기록하가도 했으며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는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RBI 호세 실 대표는 "파이어하우스가 가진 잠재력은 엄청나며 전세계에서 가 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밝 혔다. 토론토 중앙일보

게임 ID 사려다 딱 걸렸다… 430억 코인 절도범의 반전 정체 3650만달러(약 430억여원) 상당의 암호 화폐를 훔친 사건의 범인이 캐나다의 10 대 소년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TV 뉴스 및 현 지 매체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 나다 경찰은 미국인 피해자로부터 3650 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혐의로 10대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심(SIM·가입자 식별 모듈)

스와핑(swapping)’이라는 수법으로 범 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법 은 이동통신사업자를 속여 휴대전화 이 용자의 전화번호를 다른 심 카드로 옮긴 뒤 암호를 재설정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현지 경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미 비밀경호국(SS) 전자범죄 TF(태스크 포스)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은 지난해 3월부터 용의자를 추적해왔

고, 온타리오주(州)에 사는 10대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 소년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용의자는 훔친 암호화폐로 희귀한 온 라인 게임 아이디를 구매하려다가 덜미 가 잡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 은 남아있는 700만 캐나다달러(약 65억 여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한국 중앙일보

LA평통회장, 최형호 기념재단 총무이사, 서경원 흥사단미주위원장. ▶주소: 1368 W, Jefferson Blvd. LA ▶문의: (323)733-7350

미주 중앙일보

“일손 놓는 여성들 점점 늘어난다” 코로나 이후 스트레스 등이 원인, 인력난 심각 스트레스 등으로 지쳐 일손을 놓는 여 성들이 증가하고 있어 인력난이 한층 심 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내 주요시중은행인 로열뱅크(RBC) 가 최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작 년 3월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이후 전국 에서 경제활동 연령층 여성 10만 명이 일 터를 완전히 떠났으며 반면 남성은 1만여 명에 그쳤다. 맥마스터대학 공공정책연구소의 바스 베드나르 소장은 “코로나 사태 와중에 여 성들이 대거 근로활동을 포기했다”며 “남 성이 여성과 같은 수위로 직장을 떠날 경 우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7월 한 달 새 4백여 만 명이 일을 그만둬 ‘대규모 사직 사태’ 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토론토의 금융재정회사에서 일해온 사 라 사히드(27)는 국영 CBC 방송과 인터

뷰에서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 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가사까 지 겹쳐 끝내 직장을 그만뒀다고 전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BCU) 지질학 자인 미카 맥킨논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각종 연구과제가 중단됐으며 이 와중에 첫 아이를 낳았다”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휴직해야 했다”고 말했다. 맥마스타대의 베드나르 소장은 “코로 나 사태로 일터를 떠난 여성 중 일부는 다른 경력을 쌓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거 나 직업훈련을 선택했다”라며 “하지만 결 국은 가사와 직장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 스를 견디지 못해 복직을 포기하는 사례 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간호사와 교사로 일해온 여성들이 대거 일손을 놓아 코로나 대응 에 더 힘든 상황까지 초래됐다”라고 덧 붙였다. 토론토 중앙일보


A4 종합 8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코로나19 돌파폐렴 비상

버터로 세계 녹인 BTS…‘미 3대 음악상’ 그래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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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서울대병원 입원한 돌파감염자 16명 중 14명, 폐렴 걸렸다 오 교수는 “고위험군이 돌파 폐렴에 단계적 일상회복 위험도 평가결과 감염과 돌파 폐렴을 초래한다. 가동률은 77%를 기록했다. 정량 평가지 걸려 악화하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게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표(5단계) 최고치인 ‘70% 이상’에 해당 사망률 오르고 병상 부족 더 키워 11월 1주 11월 2주 11월 3주 되고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교수는 “폐렴으로 진행할수록 중증으 한다. 21일 오후 5시 기준으론 83.3%다. (10. 31~11. 6일) (11. 7~13일) (11. 14~20일) 며 “이달 들어 사망자가 늘어난 게 돌파 전국 로 간다. 제약회사가 백신이 중증으로 사실상 포화상태다. 주간 신규 위중증 1주새 신규 위중증 346명 나와 매우 낮음 낮음 높음 폐렴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 악화하거나 입원 비율을 막아준다고 했 환자는 346명으로 파악됐다. 위드 코로 수도권 중간 중간 매우 높음 일상회복 직전보다 63% 늘어 다. 그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6개월 는데 그건 델타변이가 나오기 전에 해 나 직전(10월 24~30일)엔 212명이었다.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비수도권 매우 낮음 사회 매우 낮음 중간 이 안 지났으니 마스크를 안 써도 되고 당하는 얘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서지 63%나 늘었다. 자료: 질병관리청 >> 1면 돌파폐렴에서 계속 감염돼도 중환자실에 안 갈 것이라고 생 영 대한중환자의학회 차기회장은 “입원 하지만 정부는 아직 비상조치 발령 돌파감염자(16명) 중 14명이 폐렴으 각하는데 그리 쉽게 봐서는 안 된다”며 중 폐렴이 와서 엄청난 양의 산소(고유 대기자 급증에 대비해 중환자실 입원·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 로 번졌다. 코로나19 입원환자(30명)의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고, 백신 면역력 량 산소) 치료를 받거나 인공호흡기를 퇴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증환자 이 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47%에 달한다. 이 떨어져 있다면 돌파 폐렴의 위험이 부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는 긴급 평가나 비상조치 수립 여부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코로나 커진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8월 말에는 전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19 중앙임상위원장) 교수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에도 돌파 폐 체 감염자의 11%가 60세 이상 고위험군 22일 브리핑에서 “주간 위험도 평가 결 백신 패스에 유효기간을 두고 적용 시설 방탄소년단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어터에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콜드플레이와 합동공연을 관(경감)은 물리력을 행사하 그란데·스위프트 제치고 AMA 대상 돌파감염자 중 폐렴으로 악화하는 비율 렴이 크게 늘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현 로스앤젤레스 이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지금은 36%에 달한다.열린 특히 과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 을 확대하는“현장에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 사태’로 본 경찰 채용 문제점 경찰관 수 얼마나 늘었나[로이터=연합뉴스] 펼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수상 트로피. 는 데 위축돼 있다. 현장 판단으로 공권 이 높아졌다”며 ‘돌파 폐렴’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수도권에라도 ‘페이버릿 팝송 “이들을 상’ 등 3관왕 기염환 대병원의 경우 10월 25개 중환자 병상 돌파감염 노인이 늘어나 폐렴으로 진행 간’이었다”며 2016년 12만860명 의 수상을 속보로밝혔다. 전하며 놀라 비상조치를 대한 마음으로 뭉쳐 여기까지 왔다. 하 모 속할 트’를 수상했으며, ‘페이버릿 팝 폐렴이 듀오 오 된 국 언론은 K팝을 ‘공장형 아이돌’이라고 ‘인천관리해야 층간소음한다”고 흉기 난동’ 사건은 경찰 입원환자(폐렴환자) 력을 사용해도 책임은 개인이 지고 길게 자로 말했다. 이 병원 중 돌파 경우가 많다”며 “사망 위험요인이 것으로실시간 예상한다”고 시행해 상황을 안정화해야 “모든 게 기적, 전 세계 아미 덕분” 2017 움을 표현했다. 3관왕이 든더 것이 기적 같다. 전 세계 아미의 사랑 수도권의 어 그룹’은 이달 3년 연속 지켰다. 칭하며 부정적으로 이번 방 관의 사명감에 관한9월에 질문을 우리 사회 44%였고, 는 몇 년씩 시달리니 소극적으로 대처 의 돌파 폐렴 환자는 거의 없었고, 1~20일 69%로 늘었다. 나 늘었다”고 말했다. 3밀(밀폐·밀접· 경우방탄소년단의 심각한12만2087 상황이다. 지 하는데 병원에 ‘병상평가했는데, 늘려 달라’는 공만 확정된 순간 USA투데이는 “BTS 기적” 과 지지 덕분”이라고 전했다. 탄소년단의 AMA 대상 수상은 팝의 본 에 던졌다. 지난 15일 남동구의 한다”고 말했다. 2018 10월 입원환자 47명 중인천 8명(17%)이었다. 환경 악화, 백신감사함을 효능 감소도 돌파 난주(11월 14~20일) 수도권12만4919 중환자 병상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장 관객들 떼춤 추며 환호 한 이 병원 김부섭 원장은 “6~8월 접종자 밀집) 마이크를 넘겨받은 슈가도 “대상을 받 이라고 전했고, 인디펜던트지는 “BTS 온라인 고장에서 커뮤니티 K팝이 그런 오명에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 끝에 4년 전 데뷔 무대 AMA서 챔피언 등극 등에서 ‘여성완전히 경찰 2019 12만9089 게 될 줄은 몰랐다. 모든 게 아미 덕분 이날 행사의 마지막에 발표된 ‘올해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년에 가 이 밤을 지배했다”며 “‘아티스트 오 “BTS(방탄소년단)!” 흉기 난동이 벌어져 한 여성이 크게 다 관 무용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서는 “사 2020 13만3097 이다”고 인사했고, 정국은 “우리들의 음 의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 외에 아리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도 한층 지 유 브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이어’와 ‘페이버릿 팝송’ 상을 모 쳤다.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이 긴급 지 태의 본질이 아니다”라는 게 전문가 자료: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인사통계 력해졌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원을 요청하러 자리를 비우는 등 ‘2021 현장 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 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 두 가져가며, 최고의 상 중 두 개를 가 적이다.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 내년 1월에 열리는문제가 제64회 그래미 어 아메리칸 뮤직 못했다는 어워즈(2021비판이 American 져갔다”고 썼다.분석했다. 또 이날 방탄소년단이 관(경감)은 대응이 적절치 쏟아 아 로드리고, 드레이크 등 쟁쟁한 팝스 다. 이번 수상은 우리들의 새로운 시작 경우도 많다”고 “성별의 아니라 현장 워즈는 훈련이 24일 후보를 발표한다. Music 영국 경찰 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이달 성적이 9월 발 경험과 졌다. Awards·AMA)’의 ‘올해의 아티 타들이 경쟁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 치 이 될 것이다. 그동안 매 순간이 소중함 한 관계자는 “필기시험 부족해서 생긴방탄소년 문제다. 단은 무용론은 올해 ‘버터(Butter)’가 빌보드말” 메 스트(Artist Of The Year)’로 호명된 순 러졌다.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부터 객석 을 배웠다”고 말했다. 앞서 ‘페이버릿 팝 당락에 표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의 여경 다수 전문가와 현장 경찰관은 ‘직업 큰 영향을 주는 건 맡다”면서도 현장 상황을 모르는 인 싱글했다. 차트 이웅혁 ‘핫 100’에서 10주간 1위를 간 무대와 객석은 환호,문제점으 ‘BTS’를 은 ‘BTS’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퍼 듀오 오어 그룹’과 올해 가장 많은 사랑 “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 데내년부턴 대해 미 이라고 정신 부재’와 ‘훈련박수와 부족’ 등을 적합한 인재 채용을 위해 교수는 “여성이든 받은 ‘페이버릿 팝송’의입장하고 주인공으로 지기3월 시작했고, 시상자가 “BTS”를 외치 차지했고,공권력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연호하는 가득직장인 찼다. 익명 커 지난 국 연예지영어는 버라이어티는 지 남성이든 로 꼽는다.함성으로 그러나 최근 검정제로“팬들에겐 바뀌고 경찰 과감하게 사용할 수 1차 경찰공무원 시험이 치러진 서울 중구 을 성동고 시험장으로 응시생들이 있다. 한국사와 도 무대에 오른 이들은 “아미 여러분이 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서로 얼싸안고 To Dance),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그들이 가는 길은 매 순간이 역사가 난 두 달간 두 그룹의 컬래버레이션 무 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관으로 추정 2907명을 선발하는 이날 시험에는 4만 6687명이 응시해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1] 학 등 실무 필기시험이 강화된다”고 말 있도록 현장 지식 습득과 교육훈련이 유니버스’로 각각 한 번씩 1위에 올라 총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논란이 8년 만 기쁨을 만끽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2017 우리의 우주(Universe)”(진), “올해 ‘버 했다. 대를 이어 기다리는 게 영겁의 시간 같았을 되는 이용자 반론이 올라오면서 “현장에 필요한 체력을 검증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터’로 큰 사랑을당락을 받았다. 좌우한다는 이 어려운 시기 년 11월 선발 21일 후 AMA에서 첫 무대를 12회 정상을 지난해엔 ‘베스 에 또다시 있다. 역사를 썼다. 이들은 이날 것”이라며 전 세계 팬들의 묘사 이훈 확산되고 그는 “경찰이니까 내시 목 경찰관 필기시험이 게 하기 위해 2023년부터 일부갈증을 채용 분야 교수는차지했다. “삼단봉과 가스총을 얼 교육 과정도 문제가 상 에 우리의분석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 에 트 팝능숙하게 듀오/그룹다루는지 퍼포먼스’등은 부문고과에 후보로 상식에서 비롯해 하기도 숨 바친다?‘올해의 솔직히아티스트’를 적당히 살려고 공무‘ 진 뒤 4년 만에 챔피언 자격으로 무대 입시업계 대해 했다. 체력시험을 바꾸고 남녀 동일기 마나 퇴출 없어소극적 경찰관배출 다”(RM)고 말했다. 지명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페이버릿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에 오른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아메리칸 구분하는 뮤직 어워즈 원 택한 거팝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준·P/F제(합격·불합격만 제 포함이 안 된다. 한 달에 두 번 현장 대 ‘공무원’ 으로 경찰 택한 경우 많아 코로나19의 여파로 썰렁했던 지난해 리더 RM은 “훌륭한 여러 아티스트와 “경찰관 Pop Duo or 현 Group)’ 팝송 3관왕도입된다”고 수상은 K팝이 명실상부 세계 음 응 한편 방탄소년단은있지만, 오는 27∼28일과 일각에서는 경찰관‘페이버릿 선발제도가 안 채용 제도부터 바꿔야 한다. 성 도)가 덧붙였다. 관련 직무교육이 참석 점수 전문가 “임용 전 거르는 과정 필요” 와 순서대로 달리 올해뽑는데, 시상식은 객석을 채 선발 (Favorite Pop Song/Butter)’ 등을 변 수 함께 이 무대에 설 수 있어 놀랍고 영광 적 악의 주류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나온 의미 만 12월 1∼2일 미국반영이 로스앤젤레스 정적인 직업 공무원을 뽑는 제도로 시험 성적가득 좋다고 이후 교육에 대한 지적도 있고 고과에 되지 않다소파이 보니 운 팬들의잘하는 열띤 응원과 함성으로 지적 축제 다. 상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 스럽다”는 말로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경찰관을 가 이윤호 크다. AMA는 어워즈’ 스타디움에서 2년지적했다. 만에 오프라인 콘서 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경 채용시 게 아니다”라고 교수는 ‘그래미 “경찰관은 뽑는 ‘빌보 과정 유명무실하다”고 이어 “한번 분위기를 연출했다. 방탄소년단이 ‘버터’ “4년 전 이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흥 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의 대상에 해 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 트를 갖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험은 크게 ‘필기-체력검사-면접’으로 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 만 있지 퇴출하는 과정이 없다. 영구 임 경찰이 되면 5~10년 안에 재임용하는 로 시상식의 장식할 땐 많은 분하고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아미(BTS 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아시아 가 음악날시상식으로 통한다. 여는 오프라인 3일엔현장 미국의 구성된다. 경찰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수는 “영어 한피날레를 문제로 당락이 갈리는 경 같은 용하기 전에 거르는 과정이학생들이 필요하다”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업 전국 유·초·중· 고교 학생들의 전면 등교가 실시된 22일 경기도 수원 일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실내화를 갈아신고 있다(왼쪽 사진). 서울 강서구 염창중학교 등교하며제도가 체온을 재고 있다.콘서트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관객이 춤을 추며 가 호 고 지적했다. 경찰 조직 분위기가 ‘소극 무 수가 품은 것은필기 사상성적 처음이다. 음악 축제인 Jingle 최종합격자는 50%, 체력검사 팬)를 제외하곤 누구도 우리가 이 자리 찰 선발일어나 제도도즉석에서 문제다. 소명의식을 수행 능력을‘2021 봐야 징글볼(2021 한다”고 덧붙였다. 응했다. 지난해엔 ‘페이버릿 듀 에 설 수 있다고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 지고 팝 본고장서 K팝이 음악 주류로 부상있 Ball) 투어’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기자 와방탄소년단은 면접 성적 25%씩 합산해 결정된다. 경찰관이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인’ 경찰관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석경민·이가람·김서원 한편 해외 언론들은 이날 방탄소년단 어 오어체력검사는 그룹’과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 가온차트 수석위원은 미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면접과 변별력이 없어 사실 라며 “한국에서 온 소년 7명이 음악에 안정적인 공무원으로서 경찰관이 되는 다.김진우 서울 지구대 팀장으로 있는“과거 한 경찰 suk.gyeongmin@joongang.co.kr

백신 효능 떨어진 고령층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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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성적이 합격 좌우 ‘몸사리는 경찰관’만들었다

전면 등교에 감염 불안  정부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 여부 주중 발표” <백신 접종 증명>

주말 이틀새 학생 확진자 503명

에서는 등교 인원을 제한했지만 이날부 터 학교 밀집도 기준이 사라져 학생들 은 매일 등교한다. 학교에서 급식을 먹 을 때 칸막이를 설치하면 띄어앉기를 하 을 않아도 보호하는 것인데 있을 부족한 수 없는과대· 일이 지 된다. 단 공간이 일어났다”며 “이는좌석제’도 남경과 여경 문제가 과밀 학교는 ‘지정 시행한다. 아니라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 자 교육부 “학생들이 모든 좌석 세와 관련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지 을 돌아다니며 이용하면 혼란스러워 박경미 도입을 청와대권고한다”고 대변인은 이날 정좌석제 말했다.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 만약 확진자가 더욱 급증해 방역 당국 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특 멈 이 비상 조치를 결정하면 전면 등교도 히수 문 대통령은 “다시는 이 비상 조치 출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창룡 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 기준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등교

중단 기준은 추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모든 학교의 전면 등교가 재 개됨에 따라 감염 확산 우려도 크다. 중 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 교육훈련을 정비할 준 하루 신규강화하고 확진자는시스템을 2827명으로 월 것”을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요일 발표 기준 역대 최다다. 학생 확진 김창룡 오전 전국 경 자도 지난 경찰청장은 주말 이틀 새이날 503명 발생했다. 찰 수뇌부가 모인 화상회의를 열고 경기도의 한 고교 교사는 “한 반에 학 대책정도 마련에 생이 30명 되기나섰다. 때문에 시도경찰청 거리두기를 전국환경”이라며 경찰서장 등“수시를 350여명이 지키기장과 어려운 앞 참석한 김 청장은 “소극 둔 고3도 있어회의에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적이고자율접종 미흡한 현장 교육 당국은 중인대응으로 16세 이 범죄 피해를 막지 못해 피해 하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방

문 대통령 “남·여경 아닌 경찰의 기본자세 문제”

방역패스, 행사 등 참석 때 활용

일부선 접종 강제수단 될까 우려 인천 흉기난동 현장 이탈 비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22일 전 경찰, TF서 교육체계 개편 추진 면 등교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 장비훈련 강화책도 만들기로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 는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주말 사이 500 문재인 인천감염 층간소음 흉 명 넘게대통령은 발생하는22일 등 교내 우려도 기난동 있다.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대응 커지고 비수도권 지역은 이미 대 문제를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부분 전면 등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우선적인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 이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

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 백 신 접종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와 그접종 가족,유인책으로 국민께 진심으로 드 백신 청소년사과 ‘방역 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성인과 마찬가 패스’ 도입도 논의된다. 특히 김 청장은 “진상을 철저히 조사 지로 청소년 접종자에게 접종 증명서를 해 대상자에게 묻고참여할 문제의때 원인 발급해 대규모 책임을 행사 등에 활 을 파악해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용하게 하는 방안이다. 교육부 관계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있고, 회의에선 사건의 는 “도입을 검토하고 이번 주중 결 내용과 문제점, 현장에서의 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법 집행 관련 제도의 실태 등을접종 종합적으로 현재 청소년은 여부를살폈다. 확인하지 향후 경찰은 경찰청 차장이 주도하는 않고 고위험시설이나 대규모 행사에 참

여할 수 있다. 정부는 방역패스를 도입 하면 백신 미접종 청소년의 고위험시설 이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방역패스 도입이 청소년 백신 ‘현장 대응력 태스크포스’를 구성 접종을 사실상강화 강제하는 수단이 될 수 해 경찰관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장비 사 있다는 우려도 있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용훈련을 강화하며, 현장우려가 매뉴얼을 개 상대적으로 백신 부작용 커접 선하는 등 종합 대책을학생이 추진키로 했다.많 종을 꺼리는 학부모와 여전히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정책 관련 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해 청와대“학생에게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본부장은 백신 접종을‘출동 강요 한 경찰을 파면해달라’는 청원이 올라 하는 분위기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와 22일까지 20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남궁민 기자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namgung.min@joongang.co.kr

델타가 마지막 “2년 내 수퍼변이 나타날 것” 것" 델타가 마지막변이 변이아니다? 아니다?전문가 전문가 "2년 내 수퍼변이 나타날 WHO “현재 코로나 99.5%가 델타” 알파도 있고 감마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 1.6배 빠르다.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갖춘 수퍼 변종 출현을 80% 확신한다” 수퍼 변종이 출현한다 해도 완전히 쓸 백신 무용론엔 “변이 대비해 설계” 현재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델타 팬 데믹’이며 2년 내 델타 변이를 능가하는 새로운 수퍼 변종의 출현 가능성이 높 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영국·이스라 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델타 변 이에 대해 논의한 줌 영상회의에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 면 윌리엄 하네지 하버드 공중보건대 학원 전염병학과 교수는 “얼마 전까지 제17459호 43판

제17459호 43판

온통 델타뿐”이라며 델타 변이가 우세 종을 넘어 보편적인 바이러스가 됐음 을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공공데이터베이스에 보고 된 모든 코로나19 가운데 99.5%가 델타 변이다. 델타 변이는 인간의 면역체계가 작동 하기 전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방식으로 전파력을 높 였다. 기존 코로나19보다 2.4배, 한때 우 세종이 될 것으로 보였던 알파 변이보

바이러스 간 우세종 경쟁에서 승리하면 서 지난 2년간 출현했던 알파(영국), 베 타(남아프리카공화국), 감마(브라질), 람다(페루) 등 다양한 돌연변이의 활동 은 잠잠해졌다. 그렇다면 델타 변이를 정복하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답 했다. 훨씬 강력한 새로운 변종이 출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라비 굽타 영국 케 임브리지대 임상미생물학과 교수는 “세 포 안 침투력, 면역체계 회피 능력 등을

면서 “출현 시기가 관건인데 2년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와이즈 만 과학연구소의 기디안 슈라이버 생체 분자과학 교수는 “수퍼 변종은 델타 변 이가 크게 진화하거나, 아니면 델타 변 이의 자손 중에 아주 다른 종이 출현하 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백신 무용론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변 이 발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기 때문에

모없어지는 건 아니다”며 “(수퍼 변종이 나오더라도) 지난 2년처럼 대규모 발병 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굽타 교수는 “지금까지 변이 가 영국·브라질·인도처럼 통제되지 않은 나라에서 생겨났고, 한국·싱가포르 등 통제된 나라에선 등장하지 않았다”면서 “백신과 함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 무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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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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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성적이 합격 좌우  ‘몸사리는 경찰관’ 만들었다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에드몬드 스튜디오모집: 노래

반)-(화) 5시- 6시 C 반 :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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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30분- 2시 30분1반 : 다

처. 이메일방법: Zoom 악보

양한 스텝으로 운동 (응용반)-(

링크는 이메일 카톡 보냄문의:

월) 오후 1시30-2시30분 2반:

604-505-4187 / vkas7890@

다양한 스텝으로 운동 (응용

gmail.com

반)-(월) 오후 4시 30분-5시 30 분3 반 : 다양한스텝으로 운 동 (응용반)-(화)3시 30분-4시

월남참전 11월모임 지난 3월 1차 경찰공무원 시험이 치러진 서울 중구 성동고 시험장으로 응시생들이 입장하고 있다. 2907명을 선발하는 이날 시험에는 4만 6687명이 응시해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사태’로 본 경찰 채용 문제점

경찰관 선발 후 교육 과정도 문제 퇴출 없어 소극적 경찰관 배출 ‘공무원’으로 경찰 택한 경우 많아 전문가 “임용 전 거르는 과정 필요”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 건은 경찰관의 사명감에 관한 질문을 우리 사회에 던졌다. 지 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 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 끝 에 흉기 난동이 벌어져 한 여성 이 크게 다쳤다. 당시 현장 출 동 경찰관이 긴급 지원을 요청하 러 자리를 비우는 등 현장 대응 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쏟 아졌다. 다수 전문가와 현장 경찰관은 ‘직업정신 부재’와 ‘훈련 부족’ 등 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그러나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 라인드’에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이용자 반론이 올라오면서 논란 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경찰이 니까 내 목숨 바친다? 솔직히 적 당히 살려고 공무원 택한 거 아 니냐”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현 경찰관 선발 제도가 안정적인 직업 공무원 을 뽑는 제도로 변질했다는 지 적이 나온다. 순경 채용시험은 크게 ‘필기-체력검사-면접’으로 구성된다. 경찰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최종합격자는 필기 성 적 50%, 체력검사와 면접 성적 25%씩 합산해 결정된다. 면접과

체력검사는 변별력이 없어 사실 상 필기시험이 당락을 좌우한다 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 수는 “경찰관 채용 제도부터 바 꿔야 한다. 성적 순서대로 뽑는 데, 시험 성적 좋다고 경찰관을 잘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 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영어 한 문제로 당락이 갈리는 경찰 선발 제도도 문제 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경찰관이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정적인 공무원으로서 경찰관이 되는 경 우도 많다”고 분석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필기시험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주는 건 맡다”면서도 “더 적합한 인재 채용을 위해 내년부턴 한국사와 영어는 검정제로 바뀌고 경찰학 등 실무 필기시험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필요한 체 력을 검증하기 위해 2023년부터 일부 채용 분야에 대해 체력시험 을 바꾸고 남녀 동일기준·P/F제( 합격·불합격만 구분하는 제도)가 도입된다”고 덧붙였다. 선발 이후 교육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윤호 교수는 “경찰관 은 뽑는 과정만 있지 퇴출하는

[뉴스1]

과정이 없다. 영구 임용하기 전 에 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경찰 조직 분위기가 ‘ 소극적인’ 경찰관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지구대 팀장 으로 있는 한 경찰관(경감)은 “ 현장에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데 위축돼 있다. 현장 판단으로 공 권력을 사용해도 책임은 개인이 지고 길게는 몇 년씩 시달리니 소극적으로 대처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여 성 경찰관 무용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서는 “사태의 본질이 아 니다”라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 (경감)은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 경험과 훈련이 부족해서 생 긴 문제다. 여경 무용론은 현장 상황을 모르는 말” 이라고 했 다. 이웅혁 교수는 “여성이든 남 성이든 공권력을 과감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현장 지식 습득 과 교육훈련이 수반돼야 한다” 고 했다. 이훈 교수는 “삼단봉과 가스 총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는지 등은 고과에 포함이 안 된다. 한 달에 두 번 현장 대응 관련 직무 교육이 있지만, 참석 점수만 있 고 고과에 반영이 되지 않다 보 니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번 경찰이 되면 5~10년 안에 재임용하는 제도가 필요하 고, 이 과정에서 현장 업무 수행 능력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석경민·이가람·김서원기자 suk.gyeongmin@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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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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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대1 경쟁 '네카라쿠배 고시학원'…

이 민 ·교 계 · 비 즈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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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자, 유학생 접종 가능예약 문의: 604-939-7880(예약 즉시 가 능)신분증 필수: 케어카드 지참, 유학생은 여권 안내: 백신 손실 줄이기 위해 예약 스케줄 중요  예약 스케줄 은 변경 될 수 있음 오약국 독감 백신 접종 일시: 10월 중순부터 (월)-(금) 오전9시-오후7시 문의:604-931-2396,604-9398311, 504 Cottonwood ave. (on North rd), Coquitlam 교계

[밀알] -밀알자원봉사자모집 밀알과 함께하고자 하는 좋은 봉 자사를 구함준비물: 이력서, 봉사 지원동기서(letter of intent)보낼 곳: apply.vanmilal@gmail.com

월드옥타 정기총회 및 송년파티 ▶일시: 2021.11.20 토요일 오후 6 시▶장소: Executive Hotel, 405 North Road, Coquitlam BC.▶회 비:$100 ▶연락처: 홍희동 사무국 장에게 각자 참석여부를 알려주시 기 바랍니다. (okta.vancouver@ gmail.com) ▶참여시 백신카드 및 신분증 필수 지참 요망

[밴쿠버 이화여대 동문모임] 일시: 11월20일(토) 11:30 AM 장소: 로얄 서울관 문의: 778-893-1254 (총무)

[해병대 전우회 송년회] ▶일 시: 2 0 2 1 .11 . 2 7 토 요일 오 후시▶장소: Yan's Garden restaurant▶9938Lougheed Hwy Burnaby▶연락:605 506 1628▶2022년 해병대 달력 배포 예정.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네카라쿠배 취업 스쿨 가보니 개발자 수요 급증에 입사 학원 생겨 1기 모집 땐 4185명 지원 15명 선발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잠 코딩 개발부터 기획·면접까지 수업 을 많이 자는 거예요. 6시간이 5명 중도 포기, 7명 입사에 성공 면 많이 잤다는 친구들이 많죠.”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패스 “원하는 회사 들어가려 재수도 불사” 트캠퍼스 학원. 이곳에서 만난 ‘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 쿠팡·배달의민족) 취업완성 스 쿨’ 2기 수강생 박바름(32)씨는 이렇게 말했다. 박씨는 올해 7월 ‘네카라쿠배 스쿨’에 합격하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지금은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식사 와 이동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최소 10시간은 프로그래밍 공부 를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 시까지는 학원에서 수업을 듣거 나 동기들과 스터디 모임을 갖 고, 집에 가서도 남은 공부를 하 다 잠든다. 박씨의 목표는 ‘카카 오 입사’다. ‘네카라쿠배 학원’까지 생겨… 입학 경쟁률만 279대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개발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초 IT업계엔 ‘ 개발자 몸값 전쟁’이 몰아쳤다. 넥슨·네이버 등 이름 있는 IT기 업들은 연봉 인상, 주식 지급 등 임직원 보상 정책을 줄줄이 발표 했다. 그중 취업 준비생들이 가 장 선호하는 직장은 ‘네카라쿠 배’로 불리는 5대 IT 기업. 5000 만~6000만원대 초봉, 젊고 유연 한 기업문화와 ‘국민 앱’이 가진 친숙한 이미지 덕에 전통 대기업

인 ‘삼현엘(삼성·현대·LG)’을 제 치고 ‘꿈의 직장’으로 부상했다. 공학 비전공자까지 개발직으로 전환할 만큼 네카라쿠배의 인기 가 높아지자, 5개사 입사를 위한 학원까지 생겼다. 직장인 교육업 체 패스트캠퍼스는 지난 3월부 터 ‘네카라쿠배 취업완성 스쿨’ 을 열고 프론트엔드 과정과 데이 터 사이언스 과정을 무료로 운영 하고 있다. 입사 후 2년치 연봉의 1%(인당 최대 100만원)를 기부받 는 조건이다. 2~3개월마다10~20 명을 선발해 가르친다. 최종 선 발된 학생 중엔 박씨(국어국문학 전공) 같은 비전공자도 많다. 선발 과정은 까다롭다. 지원 자는 약 한 달간 패스트캠퍼스 가 제공하는 HTML/CSS(웹 페 이지에서 시각적인 부분을 구현 하는 기술), 파이썬 문법과 자료 구조 기초 영상을 학습하고 1·2 차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이 후 네카라쿠배 전·현직 개발자의 인성 면접이 기다린다. 1기의 경 우, 지원자 4185명이 몰려 최종 15명이 선발됐다(경쟁률 279:1). 네카라쿠배 스쿨은 6개월간 주 5일 학원에 나와 ‘텐 투 텐(오 전 10시~오후 10시)’으로 하루 12

시간씩 공부하는, 그야말로 ‘고 시학원’이다. 원하는 회사 입사에 실패하면 ‘재수’도 불사한다. 프 리랜서 디자이너였던 김모(26)씨 가 그런 경우다. 입사 제안은 많 이 받았지만, 네이버·카카오에 가 고 싶어 거절했다. 중도 포기자도 적지 않다. 1~3 기에 선발된 48명 중 11명이 중 간에 그만뒀다. 모의고사 점수가 좋지 않아 중단을 권유받았거나, 빡빡한 일정을 견디지 못해 스스 로 그만둔 경우다. 이 과정을 기 획한 강호준 패스트캠퍼스 스쿨 사업기획팀장은 “네카라쿠배는 잠자는 시간 빼고 하루 12시간 씩 공부만 해도 갈까 말까한 최 상위급 회사”라며 “이 회사가 지 원자 스펙(학벌 등 외형 조건) 을 안 본다지만, 요구하는 공부 량은 웬만한 ‘초고스펙자’ 못지 않다. 당연히 입시학원처럼 교육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 회사는 지원자의 성별·학 력·스펙을 보지 않는 대신, 실력 을 본다. 채용 과정 내내 코딩 테 스트와 실무 면접이 이어진다. 그 래서 수업도 철저하게 실무 중심 이다. 교육 과정은 크게 5개. 프 로그래밍의 기본 요소를 배우고,

웹 서비스를 구현해보는 실습까 지 마쳐야 한다. 실제 수업 분위기는 어떨까. 이 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HTML/ CSS 수업 현장. ‘넷플릭스 첫 화 면’ 속 로그인 버튼 만들기가 강 의 주제다. 로그인 버튼 하나에 들어가는 요소를 조목조목 뜯어 보고 직접 코딩해 보는 수업이다. 수강생 10명은 모두 편한 티셔 츠에 운동복, 슬리퍼 차림이었다. 책상 위엔 커피와 음료수 캔, 핸 드크림, 안경집 같은 ‘수험생 아 이템’이 가득했다. 남녀 성비도 반반. ‘개발자는 대부분 남자’란 말은 옛말이었다. 발표 수업이 열리는 다른 반 을 찾았다. 좀 더 밝고 활기찬 분 위기 속에서 이제껏 배운 걸 활 용해 일주일간 기획·개발한 조별 과제 발표가 이어지고 있었다. ‘ 마피아 게임’과 ‘라이어 게임(눈 치 게임)’을 합쳐 간단한 웹 게 임을 개발한 1조의 발표가 끝나 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냐” 는 강사의 질문이 이어졌다. 발 표 끝엔 조원들이 무엇을 배웠 고, 무엇이 아쉬웠는지 돌아가며 말했다. 발표 수업을 듣던 박바름씨는 기자에게 말했다. “30대에 새로 운 도전을 하는 게 두렵기도 하 지만, 배울 수 있는 동료가 많은 회사에서 ‘좋은 개발자’가 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오피니언

11월 19일 금요일 2021년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오피니언

이상한 나라의 빈대떡신사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릿집 문 앞에서 매 를 맞는데.” 1943년에 나왔다는 유행가 ‘빈대떡신사’의 가사다. 요즘이라면 무 전취식으로 경찰을 부를 일이지만 당시 는 사적 폭력으로 분풀이를 하던 시대 였나보다. 그런데 저 ‘양복’과 ‘신사’는 무엇일까. 18세기 민주주의라는 이상한 제도의 등장 전까지 세상은 왕족과 귀족이 다 스렸다. 권력은 세습받은 토지에서 나 왔다. 선택된 핏줄의 신분들은 사치와 장식을 통해 하늘이 점지한 자신들의 차별성을 과시했다. 복장과 건물에 화 려한 장식이 덮였으니 이런 걸 후대의 사회학이 호칭하는 것이 과시적 소비다. 세상이 뒤집혀서 자본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잡았다. 유럽의 이야기다. 자본 주의, 민주주의가 버무려진 시기이고 이 들은 개신교 정신으로 무장했다. 막스 베버의 이야기대로 돈을 버는 것은 탐욕 추구가 아니고 성실 근면의 결과일 뿐이 라는 가치관이다. 그래서 부르주아지, 즉 자본가들은 스스로 청빈함을 표현 했다. 무채색의 장식 없는 옷을 입되 넥 타이가 유일한 과시적 소비 표현이었다. 양복이 등장한 것이다. 귀족들은 복장 외에 ‘에티켓’이라는 행동규범을 통해 동류 의식을 확보하고 다른 계급과 차별화했다. 자본가들은 ‘문화’라는 단어를 전용해서 자신들을 결속하고 차별화했다. 특히 금욕적이고 추상적인 가치의 대상들을 ‘예술’이라 는 이름으로 묶었다. 보이지 않는 재료로 보이지 않는 아름 다움을 구현하는 음악이 정점의 가치였 다. 귀족들은 흥겹게 대화하며 궁정악단 의 음악을 들었다. 그러나 자본가들은 음악당이라는 건물을 만들어 모였다. 청 중도 연주자도 무채색 옷을 입었다. 연주 회에서 기침도 박수도 억압받았다. 궁정 악단 대신 피아노를 집에 들여놓았고 집 크기에 맞춰 업라이트 피아노가 등장했

중앙시평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다. 고전음악이 완성되었다. 흰 벽의 미 술관도 등장했다. 거기 걸린 캔버스에서 구체적 형상이 탈각되고 물감자국들이 남았다. 추상미술이라 불렀다. 자본가 들이 건축주가 되고 개신교 배경의 건축 가들이 세운 건물에도 장식이 사라졌다. 흰 상자만 남은 양식을 건축사에서 지칭 하는 단어는 모더니즘이다. 분야별 단어 는 달라도 깔린 가치관은 같다. 개신교도들이 세운 국가가 미국이다. 가톨릭교도 대통령은 케네디가 처음이 고 바이든이 두 번째다. 개국 역사화 등 장인물들은 모두 검은 양복의 신사들이 었다. 미국에서 최초로 대중화된 자동 차도, 미국이 바꿔놓은 악기 피아노도

무채색 양복은 자본주의적 복장 자본가들이 만들어낸 금욕적 풍경 북한 김정은이 입기 시작한 양복 봉쇄완화를 요청하는 시각적 표현

모두 검은색이었다. 물질적 탐욕 성취를 위한 것이 아니므로 재산의 사회 환원 을 위한 재단설립이 시작된 곳도 미국이 다. 귀족들은 적선했고 자본가들은 기 부했다.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자발적 청빈을 노동자들의 강요된 궁핍과 차별화했다. 그들은 공장이라는 건물을 만들고 노동 자들에게 유니폼을 입혔다. 군대에서 시 작된 유니폼은 피아 식별의 도구면서 계 급화된 조직표현 방법이었다. 노동자들 이 유니폼을 입는 것은 따라야 할 행동 규범이 있다는 의미였다. 노동자들은 명 찰을 달고 규범복종 여부를 상시 검증받 아야 했다. 자본가들의 고상한 ‘문화’와 달리 노동자들이 향유하는 것은 저급하 고 쉬운 ‘대중문화’로 호명되었다. 고전 음악과 유행가가 차별화되어 ‘빈대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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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이 장면

사’는 아무나 따라 부르는 대중가요였다. 구단주는 양복을 입지만 연봉 계약한 선수는 유니폼 입고 경기 규범을 따라야 한다. 노골적 귀족놀이인 골프에서 상금 받는 선수는 에티켓 따라 입지만 월급 받는 캐디는 유니폼을 입는다. 비행기가 땅콩 때문에 회항했던 사건의 등장인물 은 평상복의 자본가와 유니폼의 노동자 였다. 이때 쟁점은 땅콩 제공방법의 규범 이었다. 결국 규범해석권은 자본가가 가 졌고 비행기는 회항했다. 세월호 선장은 유니폼을 입지 않고 배를 몰았고 침몰하 는 배에서 먼저 탈출했다. 그날 부스스 한 대통령이 굳이 노란 잠바를 입고 나 온 것은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에서 규범 대로 작동 중이라는 시각적 강변이었다. 코로나시대 내내 보이는 질병관리청장 의 노란 잠바도 규범집행을 통한 국가시 스템 작동의 시각적 표현이다. 기괴하게 이번에는 ‘조선노동당 총비 서동지’가 양복을 입기 시작했다. 신년 사에서나 드물게 입던 옷이다. 사회주의 세습왕조국가 북한의 양복은 사실 복식 (服飾) 모순이다. “인민을 위해 불철주 야 노력하시는 백두혈통의 천출명장”은 그간 인민복으로 권력 정당화를, 두발 상태로 혈통 차별화를 동시에 가시화해 왔다. 그가 갑자기 꺼내입은 양복은 이 제 북한이 정상 국가 대열에 끼고 싶다 는 의사표현이겠다. 봉쇄완화 적극 요청 의 묵언 메시지로 읽히는 것이다. 영양 부족이 확연한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갱도에서 석탄 캐고 건설장에서 등짐 진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의 현 지 지도장에서 그들의 환호도 여전히 열렬하다. 그런데 벌여놓은 “주체적 건 축미학의 건설투쟁장” 곳곳이 지체나 중단 상태다. 양복 입은 ‘빈대떡신사’의 나머지 가사가 등장할 때다.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인 민들이 빈대떡 부쳐 먹을 여유마저 아쉬 운 국가, 그게 북한이라서.

왕십리 김종분 최근 조용히 개봉한 다큐멘터리 한 편 이 있다. 김진열 감독의 ‘왕십리 김종분’ 이다. 왕십리 지역에서 긴 세월 동안 노 점을 하며 살아온, 80대의 나이지만 여 전히 가게를 지키고 있는 김종분 할머니 의 이야기다. 이 다큐엔 반전이 있다. 처 음엔 산전수전 겪으며 삶의 신산을 겪 은 한 어르신의 질박한 일상을 담은 작 품처럼 보인다. 일제강점기와 전쟁과 산 업화와 독재의 시대를 민초로서 묵묵히 견디며 살아온 ‘위대한 보통 사람’의 이 야기. 그런데 툭 던져지듯, 김종분 할머 니의 딸 이름이 등장한다. 김귀정. 두루 마기를 입은 단아한 흑백 사진 이미지 로 각인된, 1991년 경찰의 과잉 진압으 로 세상을 떠난 대학생이다. 이후 ‘왕십리 김종분’은 두 사람의 이 야기가 된다. 짧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 갔던 김귀정의 24년, 그리고 딸을 보낸 후 김종분 할머니가 살았던 30년. 여기 서 감독은 감상에 빠지지 않는다. 이 다 큐는 의연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주인 공의 씩씩한 모습을 담아낸다. 시장 사 람들과 어울리고 손녀(수영선수 정유 인)와 이야기를 나누며, 딸에 대해 말할 때 눈물 흘릴 법도 하지만 담담하게 과 거를 전하는 김종분 할머니. 세월은 상 처를 치유하는 걸까. 아니다. 딱 한 번, 영화는 김종분 할머니의 눈물을 담아낸 다. 딸의 무덤 앞에서 통곡하는 노모의 모습. 롱 숏으로 몇 초 안 되는 러닝 타임 에 담겼지만 ‘모성의 깊이’를 담은 울림 있는 장면이다.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제17457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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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VR 기술이 빚어낼 국악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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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98

<가상현실>

보냈던 가을편지 조세린 클라크의 문화산책 배재대 동양학 교수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전인 2019년 겨울, 나는 처음으로 VR(가상현실) 오큘러스 고 글을 사용해봤다. ‘비트세이버’ 게임으 로 3D 공간에서 고래와 심해에서 헤엄 을 치고,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엘튼 존 과 피아노를 치고, 제트팩을 메고 어릴 적에 살았던 알래스카주 산맥과 유사한 풍경 위를 날아다녔다. VR 고글을 벗고 털썩하고 현실로 돌아오자 다소 혼란스 럽기는 했지만 무척 짜릿했다. 이 신기 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의 전통예술을 접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 상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립국악원에서 그런 작업 을 이미 시작했음을 알게 됐다. 2020년 2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립국악원 공연장, 학교, 스포츠센터에 인적이 끊겼다. 다행히도 국립국악원은 혁신성장재단의 지원을 받아 신기술을 통한 한국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었고, 2020년 7월 1일 63가지 레퍼토리의 VR 공연 서비스를 시작했다. 8K 고해상도 로 녹화된 3D 영상 기술 덕분에 VR 헤 드셋이나 유튜브가 있으면 무대 위 공연 자들 사이를 거닐 수 있게 되었다. 지난달 29일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 북 회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면서, 근전 도 신호를 감지하는 팔찌를 통한 신경 감지기술(EMR)을 이용해 키보드 없이 컴퓨터에 문자를 입력하는 미래가 곧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머지않은 미래 에 나는 VR 고글과 EMR 팔찌, 디지털 제트팩을 착용하고 열대 해변으로 날아 가 가야금을 연습하게 될지도 모르겠

국립남도국악원의 ‘씻김굿’ VR공연 영상 중 한 장면.

코로나19로 깨달은 진실 공연장의 땀 더욱 그리워 사람 중심의 기술 기다려 예술은 또다른 세상 열 것

[사진 국립국악원]

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지도 않고, 모 래나 햇볕, 소금기로 피부나 악기가 손 상될 염려도 없을 것이다. 어느 주말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야 금 수업을 듣고 온라인 강의를 하기 위 해 대전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변 화가 얼마나 빠르게 일어나는지 생각해 봤다.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는 스승 님댁에서 전통악기인 가야금을 배운 뒤 5G 인터넷이 설치된 현대식 아파트로 돌아가는 길에서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곤 한다. 최근에 아메리칸 컴포저스 오케스트 라 측이 원격 가야금 연주로 ‘뉴 캐논’ 온라인 콘서트에 참가해 달라고 요청해 서, 전통과 첨단이라는 두 세계를 화합 하려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참여한 곡은 작곡가 트레버 뉴의 설명에 따르면 ‘분 권화된 텔레마틱 퍼포먼스’ 형식이었 고, 세계 각지의 연주자들이 원거리에 서 ‘서로 보고, 듣고, 반응하며’ 실시간 으로 협연했다. 나는 핸드폰 두 대를 각 각 소리와 영상을 위해 켜 놓고 연주했 다. 새벽 3시에 방에 홀로 앉아 아이폰 의 작은 화면을 들여다보고 귀 기울이 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웃 사람들을 깨울까 봐 걱정하면서, 나는 머나먼 곳 에 흩어져 있어 센박을 연주하기 직전의 숨소리를 거의 감지할 수 없는 다른 멤 버들과의 유대감을 실감하려 애썼다.

이달 초 미국 축구선수 메건 라피노 는 존 파브로 감독의 ‘팟 세이브 아메리 카’ 팟캐스트에 출연해 도쿄올림픽 경 험담을 이야기하면서, 환호하는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 나가니 경기가 “느껴지 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운동선수에게 관중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이온음료만 큼 중요했던 것이다. 국악 연주자들도 추임새나 박수 없는 공연에서 생기를 느끼기 어렵다고 말한다. 디지털 세계는 짜릿하지만, 팬데믹을 통해 나는 사람의 체취도, 촉감도, 청국 장의 맛과 코를 찌르는 냄새도 느낄 수 없는 가상세계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경험을 더 그리워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신기술이 국악 보급에 미칠 유 익이 기대되지만 훗날 코로나 시대를 돌 아볼 때, 첨단기술 전격 도입이 코로나 시대에 기여한 가장 큰 공헌은 가상의 연 대를 맺는 삶과 번거로움이 따르더라도 자연스러운 인생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누리는 삶의 대조였다고 말할 것 같다.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모두 를 위한 미래’ 부분 ‘시간의 강’ 말미에 다섯 어린이가 등장했다. ‘미디어가이 드’ 리포터는 이렇게 보도했다. “아이들 은 꿈을 그려 보이면서 자기가 나중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 서로 이야기한다. 그때 문이 열리고, 아이들은 그 문을 통 해 멋진 미래 세계로 나간다. 그 세계는 (…) 사람들이 AI, 로봇, 인터넷 등을 갖 춘 세상이지만, 맨 앞에는 사람 중심의 기술이 있다.” 집에 격리돼 스크린 앞에서 2년을 보 낸 우리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모습 이 됐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 중심의 기 술’을 갖춘 바로 그 미래의 ‘사람들’이 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우리’가 만들어낸 세상이 될 것이다. 국악의 가 능성, 또 모든 것의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다.

김준(1938~ )

혼자서 사모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파트 값이 뛰어 이리저리 옮기느라 보냈던 가을편지가 전해질까 걱정이다. - 시조문학사 간행 그래도 행복했네(2021)

도시의 유랑민들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매 맷값이 뛰니 전셋값도 뛰고, 월세가 늘 어 그나마 전세 구하기도 어렵다. 부동 산 문제를 이 정권은 결국 해결하지 못 하나 보다. 시인도 뛰는 아파트값에 이리저리 옮 겨 다녔나 보다. 혼자서 사모하는 사람 도 그러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사랑하 는 사람에게 ‘보냈던/가을 편지가/전해 질까 걱정’한다. 도시의 유랑민의 애달 픈 사랑이다. 석우(石牛) 김준(金埈) 시 인은 월하(月河) 이태극 선생이 창간한 ‘시조문학’을 인수해서 내고 있다. 시조 전문지 발행의 어려움은 예견됐던 일. 며칠 전 전화에서는 “살던 아파트도 팔 았다”고 했다. 가뜩이나 심란한 가을에 노시인의 고통이 아프게 전해왔다. 그런데 석우 선생의 창작열은 불덩이 같다. 매일 단시조 20수씩 써, 대학교수 정년을 마치고 18년 동안 4만8000여 수 를 완성했다고 한다. 시조집만도 25권에 이른다. 이는 경제 논리로는 도무지 설 명되지 않는 일이다. “그래도 행복”하다 는 노시인이 꿈꾸는 전집 발간을 기다 유자효 시인 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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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3일 화요일 2021년 11월11월 17일 수요일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대권 대권 없는 없는 나라가 나라가 답이다 답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가 짜였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가 짜였 다. 매 대선마다 지지 후보의 승리를 향 다. 매 대선마다 지지 후보의 승리를 향 한 우리의 흥분과 열정은 자못 크다. 사 한 우리의 흥분과 열정은 자못 크다. 사 회적 에너지의 집중과 폭발도 놀랍다. 회적 에너지의 집중과 폭발도 놀랍다. 우리 사회에서 대선은 5년에 한번씩 나 우리 사회에서 대선은 5년에 한번씩 나 라의 모든 것을 뒤바꿔놓을 듯한 기세 라의 모든 것을 뒤바꿔놓을 듯한 기세 로 모두가 빨려드는 블랙홀이 되었다. 로 모두가 빨려드는 블랙홀이 되었다. 그러나 지지 후보를 향한 열광과 반 그러나 지지 후보를 향한 열광과 반 대 후보를 향한 증오의 크기에 비례하 대 후보를 향한 증오의 크기에 비례하 는 두 마음, 즉 대선 이후 절정의 성취감 는 두 마음, 즉 대선 이후 절정의 성취감 과 최악의 절망감에 비추어 우리의 공 과 최악의 절망감에 비추어 우리의 공 동적 삶과 나라는 과연 얼마나 바뀌었 동적 삶과 나라는 과연 얼마나 바뀌었 을까? 1987년부터 2017년까지의 선거들 을까? 1987년부터 2017년까지의 선거들 을 냉정히 돌아보매 이번 선거도 본질적 을 냉정히 돌아보매 이번 선거도 본질적 인 변화 전망은 어둡다. 아니, 이번 선거 인 변화 전망은 어둡다. 아니, 이번 선거 가 가장 나쁘다. 가 가장 나쁘다. 첫째, 대표 적폐인 진영 대결과 상호 첫째, 대표 적폐인 진영 대결과 상호 증오의 누적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증오의 누적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지지자 서로에게 상대 후보는 부패·비 지지자 서로에게 상대 후보는 부패·비 리·위선·처벌·수사대상일 뿐이다. 패배 리·위선·처벌·수사대상일 뿐이다. 패배 는 필히, 어쩌면 선거 도중에라도, 소환 는 필히, 어쩌면 선거 도중에라도, 소환 과 수사와 처벌로 이어질지 모른다. 실 과 수사와 처벌로 이어질지 모른다. 실 제로 직전 세 번의 대선을 돌아볼 때 패 제로 직전 세 번의 대선을 돌아볼 때 패 배는 모두 수사와 소환, 자살과 구속으 배는 모두 수사와 소환, 자살과 구속으 로 이어졌다. 보복과 반보복이 한국대선 로 이어졌다. 보복과 반보복이 한국대선 의 공식이 된 것이다. 민주선거가 공존 의 공식이 된 것이다. 민주선거가 공존 과 통합 대신 대권과 수감, 전부와 전무, 과 통합 대신 대권과 수감, 전부와 전무, 생과 사의 투쟁이 되고 말았다. 생과 사의 투쟁이 되고 말았다. 둘째, 의회민주주의·정당민주주의 국 둘째, 의회민주주의·정당민주주의 국 가에서, 이제 주요 정당들은 의회 경력 가에서, 이제 주요 정당들은 의회 경력 이 전무한 후보를 선택하였다는 점이 이 전무한 후보를 선택하였다는 점이 다. 0선(選) 후보에게 다선 후보들이 모 다. 0선(選) 후보에게 다선 후보들이 모 두 패배하였고, 한 정당에서는 3개월 정 두 패배하였고, 한 정당에서는 3개월 정 당 경력 후보가 26년 경력 후보를 제압 당 경력 후보가 26년 경력 후보를 제압 하였다. 패배한 후보들은 도합 32선이었 하였다. 패배한 후보들은 도합 32선이었 다(본경선 기준). 한 주요 정당 후보는 다(본경선 기준). 한 주요 정당 후보는 아예 한 번도 국민의 선택을 받아본 선 아예 한 번도 국민의 선택을 받아본 선 출직 경험없이, 임명직 경력만으로 단번 출직 경험없이, 임명직 경력만으로 단번 에 국가 최고 선출 공직을 맡아보라는 에 국가 최고 선출 공직을 맡아보라는 지지를 받았다. 반(反)정치주의와 진영 지지를 받았다. 반(反)정치주의와 진영 주의가 얼마나 큰 지를 잘 보여준다. 주의가 얼마나 큰 지를 잘 보여준다. 따라서, 셋째로 다음 정부는 대화와 따라서, 셋째로 다음 정부는 대화와

중앙시평 중앙시평 박명림 박명림 연세대 교수, 정치학 연세대 교수, 정치학

타협에 기반한 의회민주주의보다는 행 타협에 기반한 의회민주주의보다는 행 정민주주의 내지는 사법민주주의로 흐 정민주주의 내지는 사법민주주의로 흐 를 가능성이 크다. 서로는 상대를 포퓰 를 가능성이 크다. 서로는 상대를 포퓰 리즘 대 검찰주의, 행정독재 대 검찰독 리즘 대 검찰주의, 행정독재 대 검찰독 재라고 규정하려 한다. 우리는 이미 최 재라고 규정하려 한다. 우리는 이미 최 근 세 대통령들이 정치적 경력과 업적 근 세 대통령들이 정치적 경력과 업적 을 이유로 선택되지 않았음을 잘 알고 을 이유로 선택되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의 당선은 기업경력과 대통령 있다. 그들의 당선은 기업경력과 대통령 자녀와 탄핵사태의 산물이었다. 그 결 자녀와 탄핵사태의 산물이었다. 그 결 과는 점점 더 악화되는 진영적대였다. 과는 점점 더 악화되는 진영적대였다. 끝으로, 민주화 이후 나라는 더욱 커 끝으로, 민주화 이후 나라는 더욱 커 지고 발전하는데 반비례하여 대통령은 지고 발전하는데 반비례하여 대통령은 더욱 작은 지도자들이 선택된다는 점이 더욱 작은 지도자들이 선택된다는 점이 다. 사실 이 문제가 가장 근본적이며 가 다. 사실 이 문제가 가장 근본적이며 가 장 본질적이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작 장 본질적이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작

현행 대권, 적폐근원이자 적폐자체 현행 대권, 적폐근원이자 적폐자체 생사를 건 진영 적대·갈등의 원천 생사를 건 진영 적대·갈등의 원천 대권 교체를 넘어 대권 철폐 절실 대권 교체를 넘어 대권 철폐 절실 권력분립·권한분산이 상생의 해법 권력분립·권한분산이 상생의 해법 은 후보들이 과연, 그들의 경험·식견·국 은 후보들이 과연, 그들의 경험·식견·국 량·능력에 비추어, 세계10위권 국가로 량·능력에 비추어, 세계10위권 국가로 성장한 이 큰 대한민국의 미래를 끌고 성장한 이 큰 대한민국의 미래를 끌고 갈 수 있을까? 이제 대한민국의 최대 리 갈 수 있을까? 이제 대한민국의 최대 리 스크가 절대권한을 갖는 대통령이라는 스크가 절대권한을 갖는 대통령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개인적 선호와 진영논리, 양비론과 개인적 선호와 진영논리, 양비론과 양시론의 몽매를 뛰어넘어 이제 눈을 양시론의 몽매를 뛰어넘어 이제 눈을 크게 뜨자. 좋은 제도는 작고 무능하고 크게 뜨자. 좋은 제도는 작고 무능하고 부도덕한 사람이 활개를 칠 수 없는 제 부도덕한 사람이 활개를 칠 수 없는 제 도라면, 나쁜 제도는 크고 유능하고 정 도라면, 나쁜 제도는 크고 유능하고 정 의로운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의로운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제도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진영대 제도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진영대 표를 선출하느라 이를 걸러내지도 못하 표를 선출하느라 이를 걸러내지도 못하 고, 그는 끝내 제왕에 비견되는 대권을 고, 그는 끝내 제왕에 비견되는 대권을 갖는다. 우리는 5년마다 그 리스크를 반 갖는다. 우리는 5년마다 그 리스크를 반 복하고 있다. 나라를 둘로 갈라놓는 절 복하고 있다. 나라를 둘로 갈라놓는 절 대 대권 제도 덕분에 한국사회는 진영 대 대권 제도 덕분에 한국사회는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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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歷知思志) 역지사지(歷知思志) 대결을 넘어 이제 세대·젠더·계층·지역, 대결을 넘어 이제 세대·젠더·계층·지역, 수도권 대 비수도권 사이의 격차와 갈등 수도권 대 비수도권 사이의 격차와 갈등 이 고질상태가 되어버렸다. 객관적인 조 이 고질상태가 되어버렸다. 객관적인 조 사와 지표들은 이를 한 눈에 보여준다. 사와 지표들은 이를 한 눈에 보여준다. 문재인 정부 정당 소속 도지사와 문 문재인 정부 정당 소속 도지사와 문 재인 정부 헌법기관장이 각각 문재인 정 재인 정부 헌법기관장이 각각 문재인 정 부의 ‘계승’과 ‘청산’을 놓고 격돌하는 부의 ‘계승’과 ‘청산’을 놓고 격돌하는 현상은 오늘의 적대 실상을 웅변한다. 현상은 오늘의 적대 실상을 웅변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 최고 권력기관의 수 특히 문재인 정부 최고 권력기관의 수 장이자 제1 국정과제의 집행자가 곧바 장이자 제1 국정과제의 집행자가 곧바 로 문재인 정부 청산을 추구하는 뒤집 로 문재인 정부 청산을 추구하는 뒤집 힌 현상은, 작게는 적폐청산과 검찰개혁 힌 현상은, 작게는 적폐청산과 검찰개혁 의 정치적 실패를 뜻하지만, 크게는 진 의 정치적 실패를 뜻하지만, 크게는 진 영증오와 적대정치의 성공을 상징한다. 영증오와 적대정치의 성공을 상징한다. 적폐의 근원이자 적폐 자체인 현행 대 적폐의 근원이자 적폐 자체인 현행 대 권은 타파되지 않으면 안된다. 대권은 권은 타파되지 않으면 안된다. 대권은 ‘가장 먼저 의견을 듣는 자’라는 뜻이다. ‘가장 먼저 의견을 듣는 자’라는 뜻이다. 근대 이후 선진 민주공화국들이 국민의 근대 이후 선진 민주공화국들이 국민의 견을 먼저 듣기 위해 반드시 대권을 철 견을 먼저 듣기 위해 반드시 대권을 철 폐하고 권한을 쪼갠 이유다. 87년에 우리 폐하고 권한을 쪼갠 이유다. 87년에 우리 는 다만 국민주권(sovereignty)을 회복 는 다만 국민주권(sovereignty)을 회복 하였을 뿐, 회복한 국민주권을 부여받은 하였을 뿐, 회복한 국민주권을 부여받은 권력(power)분립과 권한(authority)분 권력(power)분립과 권한(authority)분 산에는 극히 소홀하였다. 대권의 존속이 산에는 극히 소홀하였다. 대권의 존속이 야말로 한국민주주의 한계와 불행의 근 야말로 한국민주주의 한계와 불행의 근 원이었다. 전자가 주권과 민주의 원리라 원이었다. 전자가 주권과 민주의 원리라 면, 후자는 대의와 대표, 즉 최초 민주공 면, 후자는 대의와 대표, 즉 최초 민주공 화국 건설자들의 용어를 빌리면 공화의 화국 건설자들의 용어를 빌리면 공화의 원리였다. 주권의 원칙과 대의의 원칙, 원리였다. 주권의 원칙과 대의의 원칙, 민주의 원칙과 공화의 원칙의 결합 없이 민주의 원칙과 공화의 원칙의 결합 없이 민주공화국은 결코 온전하지 않다. 민주공화국은 결코 온전하지 않다. 대권철폐, 즉 권력분립과 권한분산 대권철폐, 즉 권력분립과 권한분산 이 해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유와 평 이 해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유와 평 등, 공존과 상생, 안정과 평안을 향한 진 등, 공존과 상생, 안정과 평안을 향한 진 영 철폐와 기득권 해체도 불가능하다. 영 철폐와 기득권 해체도 불가능하다. 대권교체는 진영교대와 기득권 교대만 대권교체는 진영교대와 기득권 교대만 을 보장할 뿐이다. 최악의 대선과 대선 을 보장할 뿐이다. 최악의 대선과 대선 이후, 의회의 입법연대로부터 시작하여 이후, 의회의 입법연대로부터 시작하여 연립정부 수립, 나아가 선거제와 헌법개 연립정부 수립, 나아가 선거제와 헌법개 혁을 통해 대권 없는 나라, 곧 국민과 대 혁을 통해 대권 없는 나라, 곧 국민과 대 표의 나라를 만들자. 대권 교체는 이번 표의 나라를 만들자. 대권 교체는 이번 으로 끝내자. 대권 철폐가 길이다. 으로 끝내자. 대권 철폐가 길이다.

인삼 인삼 북위 30~48도에서 자라는 인삼은 백두 북위 30~48도에서 자라는 인삼은 백두 산, 헤이룽강 일대, 러시아 연해주 인근 산, 헤이룽강 일대, 러시아 연해주 인근 및 한반도 전역에서 자란다. 흔히 고려 및 한반도 전역에서 자란다. 흔히 고려 와 조선의 특산물로 생각하지만, 만주 와 조선의 특산물로 생각하지만, 만주 지역에 들어선 요나 금 같은 유목민족 지역에 들어선 요나 금 같은 유목민족 국가도 인삼을 상품화했다. 국가도 인삼을 상품화했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가 조선에 요구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가 조선에 요구 한 공물 목록에 금·은·종이는 있었지 한 공물 목록에 금·은·종이는 있었지 만, 인삼은 없었다. 만주의 특산품으로 만, 인삼은 없었다. 만주의 특산품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삼에 대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삼에 대 한 만주족의 애착은 각별했다. 조선인 한 만주족의 애착은 각별했다. 조선인 이 인삼을 캐러 만주로 들어오는 행위 이 인삼을 캐러 만주로 들어오는 행위 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했다. 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했다. 후금(청)을 건국한 누르하치도 젊은 후금(청)을 건국한 누르하치도 젊은 시절 백두산 인근에서 인삼을 캐다 팔 시절 백두산 인근에서 인삼을 캐다 팔 아 기반을 마련했다. 후금에게 인삼은 아 기반을 마련했다. 후금에게 인삼은 명나라와 교역하는 중요한 물품이었다. 명나라와 교역하는 중요한 물품이었다. 임진왜란 후 명나라에서는 조선에 파병 임진왜란 후 명나라에서는 조선에 파병 한 군인들을 통해 인삼 붐이 일었다. 후 한 군인들을 통해 인삼 붐이 일었다. 후 금은 이때 인삼을 중국에 팔아 짭짤한 금은 이때 인삼을 중국에 팔아 짭짤한 이익을 거뒀다. 때마침 대항해시대가 열 이익을 거뒀다. 때마침 대항해시대가 열 리면서 중국은 차와 도자기를 팔아 유 리면서 중국은 차와 도자기를 팔아 유 럽과 일본의 은을 빨아들였는데, 이중 럽과 일본의 은을 빨아들였는데, 이중 적지 않은 은이 만주로 흘러 들어갔다. 적지 않은 은이 만주로 흘러 들어갔다. 신생국가 후금은 이 은으로 나라를 유 신생국가 후금은 이 은으로 나라를 유 지하고, 군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 16세 지하고, 군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 16세 기 말~17세기 초 후금의 급격한 성장엔 기 말~17세기 초 후금의 급격한 성장엔 이런 세계사적 배경이 있다. 이런 세계사적 배경이 있다. 역사 교육의 가치는 민족적 자부심을 역사 교육의 가치는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보다 당대의 상황에 대해 고취하는 것보다 당대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돕는 데 있다. ‘인삼=고 정확한 이해를 돕는 데 있다. ‘인삼=고 려·조선’ 같은 도식에 취해 있으면 16~17 려·조선’ 같은 도식에 취해 있으면 16~17 세기 만주족의 성장이나 조선과 후금의 세기 만주족의 성장이나 조선과 후금의 갈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세계 갈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세계 가 돌아가는 흐름을 가 돌아가는 흐름을 보는 시야가 좁아지 보는 시야가 좁아지 면 요소수 사태 같은 면 요소수 사태 같은 상황에서도 허둥거 상황에서도 허둥거 릴 수밖에 없다. 릴 수밖에 없다. 유성운 문화팀 기자 유성운 문화팀 기자

제17455호 40판 제1745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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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기획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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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글로벌 제약사들은 왜 K바이오에 반했을까 글로벌 제약사들은 왜 K바이오에 반했을까 최대 규모 세계제약산업전시회 최대 규모 세계제약산업전시회 삼성바이오로직스·중외제약 등

View&Review 문희철 기자 View&산업2팀 Review

202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중외제약 등 한국기업 부스 행사 내내 북적여 한국기업 부스 행사 내내 북적여 “완제품 품질 높고 기한 잘 지켜” “한국의 제약 위탁생산(CMO) 기업은 “완제품 품질 높고 기한 잘 지켜” 완제품 품질이 높고 공급 기한을 철저 제약 위탁생산 새 강자로 떠올라 문희철 산업2팀 기자

“한국의 제약 위탁생산(CMO) 기업은 위탁생산 새 강자로 떠올라 가격 우위 중국·인도 도전이 숙제 히 준수하는 파트너로 정평이 나 있습 완제품 품질이 높고 공급 기한을 철저 제약 니다. 차기 파이프라인(pipeline·신약 히 준수하는 파트너로 정평이 나 있습 가격 우위 중국·인도 도전이 숙제 개발 맡길 유력한 CMO 후보로 니다.후보)을 차기 파이프라인(pipeline·신약 한국을 검토 중입니다.” 개발 후보)을 맡길 유력한 CMO 후보로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을 검토 중입니다.”세계제약산업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회에서 만난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관 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제약산업전 위탁생산 시장 규모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계자의 설명이다. 이 전시회는 코로 관 시회에서 만난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단위: 억 달러, 매출액 위탁생산 시장 규모 나19 이후 2년 만에 1075개 기코로 계자의 설명이다. 이 전시회는 2017 단위: 억 달러, 매출액 업 관계자가 오프라인에서 만 54 2015 나19 이후 2년 만에 1075개 기 2017 2013 43 난 제약·바이오 관련 세계최대 업 관계자가 오프라인에서 만 전시회 54 2011 2015 35 2009 2013 28 43 였다.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제약기업 난 제약·바이오 관련 세계최대 전시회 23 2011 35 2009 28 이 중심으로 기업 였다. 변방에떠올랐다. 머물렀던 18개 한국한국 제약기업 23 마련한 부스는 3일 내내 제 이 중심으로 떠올랐다. 18개 글로벌 한국 기업 약사 관계자로 북적였다. 세계제약산업 이 마련한 부스는 3일 내내 글로벌 제 전시회가 별도 북적였다. 연차보고서까지 내면서 약사 관계자로 세계제약산업 CMO 산업에 때문이다.내면서 전시회가 별도주목했기 연차보고서까지 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CMO 산업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스위스 론자는 각 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각 260㎡(79평) 스위스 론자는크기 각 의 260㎡(79평) 최대 규모 단독 부스 각 크기 를 마련했다. 제약 의 최대 규모 글로벌 단독 부스 사가 공장 건설이나 생산 를 마련했다. 글로벌 제약 수년 년 전만 해도 글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미약품·대웅제 설비 확충 건설이나 등 막대한생산 초 사가 공장 벌 수년 CMO 론자와 등 전통 제약사 역시 줄기세포·유전 기 자금을 쏟아부어도, 년산업은 전만 해도 글로 약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미약품·대웅제 설비 확충 등 막대한 초 독일벌베링거인겔하임의 양강 자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 초기 투입 비용 대비 양품 비율이 기 CMO 산업은 론자와 약 치료제 등 전통CMO 제약사 역시 줄기세포·유전 기 자금을 쏟아부어도, 구도였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한 고 대 이하인 비일비재하다. 글로벌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양강 자 있다. 치료제 CMO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 초기 투입 경우가 비용 대비 양품 비율이 기 아시아 기업이달라진 생산 시설을 제약사가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대 국을 비롯한 구도였다. 분위기가 건 한 피오나 고 있다. 배리 글로벌데이타 팜소스 편 대 이하인신약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글로벌 “지난 230여건의 코로나 신 제품화하는 기업과 손을 잡는 이유다. 국을 비롯한확장하면서다. 아시아 기업이 생산 시설을 집자는 피오나 배리2년간 글로벌데이타 팜소스 편 제약사가 신약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대 공격적으로 글로벌 제약사가 삼성바이오 19 백신·치료제가 CMO 계약을 코로나 체결했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팹리스)가 위탁생 실제로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다. 집자는 “지난 2년간 230여건의 신 제품화하는 기업과 손을 잡는 이유다. 로직스 공장에 생산을 위탁한 바이오의 다”며 “향후 수년간 코로나19 관련 제품 산(파운드리) 전문 기업을 찾는 것과 같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팹리스)가 위탁생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가 삼성바이오 19 백신·치료제가 CMO 계약을 체결했 중공장에 올해 증액한 계약은수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은 이치다. 글로벌 조사기관 프로스 로직스 생산을계약이 위탁한 7099억원 바이오의 CMO 다”며 “향후 코로나19 관련 제품 산(파운드리) 전문시장 기업을 찾는 것과 같 약품 어치에 이른다. TG테라퓨틱스·아스트 말했다. 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2019년 119억 달 약품 중 올해 증액한 계약이 7099억원 CMO 계약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은 이치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 등이 주문을 늘렸 글로벌 러(약 13조9900원) 수준인 글로벌 CMO 어치에 이른다. TG테라퓨틱스·아스트 말했다. CMO 산업에서 한국이 주목 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2019년 119억 달 라제네카·길리어드 특히 스위스 로슈는 두 받는 건 특유의 서비스 주목 덕분 시장은13조9900원) 오는 2025년수준인 253억 글로벌 달러(약CMO 29조 다. 라제네카·길리어드 등이지난달에만 주문을 늘렸 글로벌 CMO 스피드와 산업에서 한국이 러(약 주문을 늘려 391억원이던 계약 규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7500억원) 수준으로 다. 특히 스위스 로슈는 지난달에만 두 이다. 받는 건 특유의 스피드와 서비스 덕분 시장은 오는 2025년 커질 253억전망이다. 달러(약 29조 차례 모가 4444억원으로 급증했다. 계약 규 세일즈팀장(상무)은 “외국에선 바이오 차례 주문을 늘려 391억원이던 이다.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7500억원)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CMO 분야에 플랜트(공장) 설계부터 바이오리액터 모가 4444억원으로 급증했다. 세일즈팀장(상무)은 “외국에선 바이오 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 배양기) 발주, 생산라인 건설까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CMO 분야에 (세포 플랜트(공장) 설계부터 바이오리액터 네카(AZ)·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최소 걸린다”며 “삼성바이오 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 (세포5~6년이 배양기) 발주, 생산라인 건설까지 백신을 생산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 로직스는 이 기간을 절반 “삼성바이오 이상 단축했 네카(AZ)·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최소 5~6년이 걸린다”며 스는 모더나 일라이릴리 치료제 로직스는 다”고 말했다.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코 백신을 생산백신과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 이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했 CMO를 맡았다. 한국코러스·휴온스글 로나19말했다. 항체치료제 생산도 이개발한 회사는코5 스는 모더나 백신과 일라이릴리 치료제 다”고 일라이릴리가 로벌 컨소시엄은 러시아 백신(스푸트니 로나19 개월 만에 해냈다. 통상 계약부터 생산5 CMO를 맡았다. 한국코러스·휴온스글 항체치료제 생산도 이 회사는 세계제약산업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로벌 크)을컨소시엄은 CMO한다. 러시아 백신(스푸트니 개월 까지 평균 걸리는 만에1년이 해냈다. 통상작업이다. 계약부터 생산 밀라노 피에라밀라노 제2전시장의 삼성바이 셀트리온은 다케다제약 아태 제품군 갈수록 포괄적인 기술 협력을 요구하 세계제약산업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크)을 CMO한다. 까지 평균 1년이 걸리는 작업이다. 오로직스 부스에 몰린 인파. 문희철 기자 에 대한 권리 자산을 인수해아태 CMO 사업 는 분위기도 영향을기술 미쳤다. 비용요구하 절감, 밀라노 피에라밀라노 제2전시장의 삼성바이 셀트리온은 다케다제약 제품군 갈수록 포괄적인 협력을 오로직스 부스에 몰린 인파.

문희철 기자

에 대한 권리 자산을 인수해 CMO 사업

주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의 시장점유율 주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의 시장점유율 베링거인겔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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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란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카탈란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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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 진출한 바이오의약품 주요 한국시장 기업진출한 자료: 한국바이오협회·각 사 위탁생산 주요 한국 기업 SK주식회사

자료: 한국바이오협회·각 사

차바이오텍 대웅제약

프랑스 위탁생산기업(이포스케시) 인수, 미국 위탁생산기업(CBM) 프랑스 위탁생산기업(이포스케시) 인수 독점 협상 인수, 미국 위탁생산기업(CBM) 단일 공장 협상 기준 세계 최대 인수 독점 위탁생산시설(제3공장) 확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노바백스·아스트라제네카 위탁생산시설(제3공장) 확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노바백스·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위탁생산 스푸트니크 코로나19 백신 얀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위탁생산 협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위탁생산 협의 위탁생산 사업 계획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위탁생산 사업 계획 확보해 코로나19 백신 수주 추진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미국에 코로나19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확보해 백신 수주 추진 기지 구축 미국에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세포치료제 기지 구축 위탁생산 사업 진출

대웅제약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사업 진출

SK주식회사 삼성바이오 로직스 삼성바이오 SK바이오 로직스 사이언스 SK바이오 한국코러스 사이언스 컨소시엄 한국코러스 GC녹십자 컨소시엄 GC녹십자 한미약품 한미약품 에스티팜 에스티팜 차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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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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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20년 기준 자료: 프로스트앤설리번 2020년 기준 자료: 프로스트앤설리번

안정적인 생산 등에 서 유리해서다. 안정적인주요 생산 한국 등에 기업은 위탁연구(CRO)→ 서 유리해서다. 주요 한국 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까 기업은 위탁연구(CRO)→ 지 일괄적으로 가능하면서 특유의 고객 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까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지 일괄적으로 가능하면서 특유의 고객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산업정책부 문 전무는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 제약사는 품질관리 오기환 산업정책부 기준(cGMP) 인증과 각국 정부 규제 변 문 전무는 “글로벌 제약사는 품질관리 화 대응력은 물론 생산·임상·상용화까 기준(cGMP) 인증과 각국 정부 규제 변 지 협업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며 화 대응력은 물론 생산·임상·상용화까 “한국은 경험한선호한다”며 기업을 다수 지 협업할이수과정을 있는 기업을 보유하고이 있다”고 제임스 박 “한국은 과정을설명했다. 경험한 기업을 다수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장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박 (전무)은 “글로벌 제약사가 예측한 물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장 량이 현실에서 항상제약사가 맞는 건 아닌데, (전무)은 “글로벌 예측한 이 물 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속하고 유연 량이 현실에서 항상 맞는 건 아닌데, 이 하게 공장 상황을 조정해신속하고 고객사의 유연 요구 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항에 맞춰 대응했다”고 말했다. 요구 하게 공장 상황을 조정해 고객사의 차별화한 전략도 한몫했다. 올해 전 사항에 맞춰 대응했다”고 말했다. 시회에서 40여개 글로벌 제약사의 구애 차별화한 전략도 한몫했다. 올해 전 를 받은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구애 6월 시회에서 40여개 글로벌 제약사의 항생제 를 받은원료(어타페넴) JW중외제약의 완제품을 경우 지난미국 6월 에 출시했다. 국내 제약사 중 처음이다. 항생제 원료(어타페넴) 완제품을 미국 정혜진 JW홀딩스 해외영업팀장은 “기 에 출시했다. 국내 제약사 중 처음이다. 술만 이전하는 경쟁사와 달리, JW중외 정혜진 JW홀딩스 해외영업팀장은 “기 제약은 시화공장에 관련 설비·인프라 술만 이전하는 경쟁사와 달리, JW중외 를 한꺼번에 갖추면서관련 미국설비·인프라 시장을 뚫었 제약은 시화공장에 다”고 설명했다. 를 한꺼번에 갖추면서 미국 시장을 뚫었 문제는 중국·인도의 거센 도전이다. 다”고 설명했다. 백승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은 “아 문제는 중국·인도의 거센 도전이다. 직은 한국이 경쟁국 대비 기술 수준이 백승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은 “아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국·인도 기업 직은 한국이 경쟁국 대비 기술 수준이 이 가격 장점이 경쟁력을 앞세워중국·인도 점차 쫓아오는 높다는 있지만, 기업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국보 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윤주영 점차 쫓아오는 건산업진흥원설명했다. 선임연구원은 “중국에서 분위기”라고 윤주영 한국보 만 100개 이상의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건산업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에서 CMO 산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한 만 100개 이상의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국 CMO 기업이 특유의 서비스와 CMO 산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노하 “한 우로 시장을 다질 필요가 있는 시점”이 국 CMO 기업이 특유의 서비스와 노하 reporter@joongang.co.kr 라고 우로 말했다. 시장을 다질 필요가 있는 시점”이 라고 말했다.

reporter@joongang.co.kr

신약개발에 AI 투입하니  임상까지 기간 4분의 1로 단축 신약개발에 AI 투입하니  임상까지 기간 4분의 1로 단축 카글라얀 세계제약산업전시회 디렉터 에 돌입한다. 확률이 0.1%도 안 되는 셈 정을 단축해 신약 개발비용을 축소하고 마중물이 될 수도 있다. 케탄 파넬 클래 밀라노 세계제약산업전 새 흐름 임상디렉터는 “임상에 단축할축소하고 수 있다. 리베이트 이 과정은 최소 3~4년 걸리 는 “코로나19 이후 AI가 제약 산업의 혁 이다. 마중물이 될 수도 있다. 케탄 파넬 참여 클래 정을 단축해승인 신약일정을 개발비용을 에 돌입한다. 확률이 0.1%도이상이 안 되는 셈 궁극적으로 카글라얀 세계제약산업전시회 디렉터 밀라노 흐름 데이터 세계제약산업전 분석, 결과 예측,새 가상임상

인공지능(AI)이 제약·바이오 산업과 만 나면서 데이터 분석부터 결과산업과 예측, 만 가 인공지능(AI)이 제약·바이오 상임상 신약 개발과 모 나면서 도입까지 데이터 분석부터 결과관련한 예측, 가 든 과정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관련한 있다. 모 상임상 도입까지 신약 개발과 지난 9~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든 과정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열 린 세계제약산업전시회에서도 이 같은 지난 9~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 신약 개발 트렌드가 주목받았다.이 오르한 린 세계제약산업전시회에서도 같은

약과 영국 투입된다. 엑센시아가일본 공동으로 AI를 는 과정에 스미토모제 활용해 신약 후보 분자를 찾아낸 게대 약과 영국 엑센시아가 공동으로 AI를 표적인 사례다. 현재는 알츠하이머 등 활용해 신약 후보 분자를 찾아낸 게 대 퇴행성 뇌 질환 현재는 장애에 알츠하이머 효과가 있는지 표적인 사례다. 등 임상을 진행 중이다. 퇴행성 뇌 질환 장애에 효과가 있는지 통상 실험실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발견한 1만 개 이상 의 신약 실험실에서 후보 분자 중발견한 10개 미만이 임상 통상 1만 개 이상

는데, AI과정은 기계학습 활용하 이다. 이 최소알고리듬을 3~4년 이상이 걸리 면 12개월 미만으로알고리듬을 단축할 수 있다. 일 는데, AI 기계학습 활용하 본 제약업계 관계자는 “AI가수예측 정확 면 12개월 미만으로 단축할 있다. 일 도를 10%만 높여도 최소 10억예측 달러(약 본 제약업계 관계자는 “AI가 정확1 조2000억원) 이상의최소 비용을 도를 10%만 높여도 10억절약할 달러(약수1 있다”고 설명했다. 조2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신약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에 돌입한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AI는 유용하다. 방대한 돌입한 임상시 신약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에 험 데이터를 처리·해석하고, 임상에 적합 이후에도 AI는 유용하다. 방대한 임상시 한 후보군을처리·해석하고, 모집하거나 데이터를 험 데이터를 임상에 식별 적합 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는 임상 일 한 후보군을 모집하거나 데이터를 식별

제17457호 40판 신약 개발 트렌드가 주목받았다. 오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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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주도하고이후 있다”며 분위기는 는 “코로나19 AI가“이런 제약 산업의 혁 데이터 분석, 결과 예측, 가상임상 제약산업 전 과정에 혁신적 변화 향후 계속될 것”이라고 신을 5년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런말했다. 분위기는 제약산업 변화 속도전 못과정에 따르는혁신적 규제가변화 변수 일단 AI는 신약 것”이라고 후보 물질을 개발하 향후 5년간 계속될 말했다. 변화 속도 못 따르는 규제가 변수 는 과정에 투입된다. 일본 스미토모제 일단 AI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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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스 바케스켈리스 얀센 궁극적으로 승인 일정을 단축할 수 AI팀 있다. 장은 “전임상부터 표적 식별,얀센 임상AI팀 최적 크리스토스 바케스켈리스 화까지 AI를 신약 표적 개발 식별, 전 과정에 장은 “전임상부터 임상 활용 최적 한 사례가 있다”며 “아직전 초기 단계지만 화까지 AI를 신약 개발 과정에 활용 심혈관 질환이나 질환 한 사례가 있다”며간·중추신경계 “아직 초기 단계지만 등 일부 질병 치료 방식에도 AI가 긍정 심혈관 질환이나 간·중추신경계 질환 적 영향을 미칠 수 방식에도 있는 잠재력을 보여 등 일부 질병 치료 AI가 긍정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 AI는 앞으로 단순히 기존 임상의 속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도를 높이는 수준에서 ‘가상 속 임 AI는 앞으로 단순히벗어나 기존 임상의 상’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탄생하는 도를 높이는 수준에서 벗어나 ‘가상 데 임

하는 환자에게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리베이트 임상디렉터는 “임상에 참여 분석하는 과정에서 AI가 수집한 이를 데이 하는 환자에게 센서를 부착하고, 터를 적용하면 매일AI가 환자에게 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 걸거나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지 않 터를 적용하면 매일 환자에게 전화를 아도 임상 진행이 말했다.않 걸거나 약물 복용가능하다”고 여부를 확인하지 하지만 규제가 걸림돌이다. 비캐시 아도 임상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차 터지 파마테크어소세이션 대표는 “규제 하지만 규제가 걸림돌이다. 비캐시 차 기관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터지 파마테크어소세이션 대표는 “규제 있다”며변화의 “각국의 규제따라가지 수준은 산업 변 기관은 속도를 못하고 화의 도전이 될 수규제 있고수준은 혁신을산업 저해할 있다”며 “각국의 변 수 있다”고 밀라노=문희철 기자 화의 도전이주장했다. 될 수 있고 혁신을 저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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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서울 연세암병원이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시험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00억원을 들여 첨단 과학 기술로 만든 420t의 거대한 장비를 들여오고, 치료센터도 새로 지었다. 건물 지하에 설치하는 중입자가속기는 두 께 2.5m의 콘크리트 차폐벽이 둘러싸고 있다. 각종 난치 암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전립샘암 100% 완치 사례까지 있는 중입자 치료는 회당 치료 시간이 2분 남짓인 데다 통증도 없어 치료 후 당일 귀가할 수도 있다. 또 정상 세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방사선 치료보다 부작용도 훨씬 적다. 이번 달 준공 뒤 1년간 시험 가동까지 마치면 1억 원대 치료비를 감수하고 외국 병원을 찾던 국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길이 열리는 셈이다. 중입자 치료센 사진·글=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터는 현재 전세계에 13곳이 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국내 암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료비를 해외 원정 치료 비용의 절반 이하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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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의 꿈 연세암병원 중입자 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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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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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오겜’ 바통 이은 ‘지옥’…한국드라마 또 전세계 넷플릭스 1위 <오징어게임>

연상호 감독작 공개 하루 만에 1위 8일만에 1위 ‘오징어게임’보다 빨라 괴생명체가 지옥행 예고하고 살인 신흥종교와 진실 좇는 이들의 사투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렇게 빨리 1 위를 할 줄은. 미국 시장 기대작이던 ‘카 우보이 비밥’ 등도 같은 날 공개돼 1위는 어렵겠다 했는데, 확실히 한국 콘텐트에 관심이 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옥’의 연출자 겸 각본가 연상호 감독 의 말이다. 지난 19일 84개국에 공개된 ‘ 지옥’은 20일 기준 플릭스패트롤의 집계에 서 전 세계 넷플릭스 TV시리즈 부문 인기 1위에 올랐다. 한국 등 24개국에서 1위다. 영화·드라마를 합쳐 한국산 콘텐트 가운 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공개 8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오 징어 게임’은 2위가 됐고, KBS 로맨스 사 극 ‘연모’도 9위에 오르며 한국산 콘텐트 세 편이 10위권에 들었다. ‘지옥’은 정체불명의 괴물이 특정인에게 나타나 죽을 시간과 지옥행을 고지하고, 고지한 때가 되면 또 다른 괴물들이 나타 나 특정인을 죽음으로 몬다는 초자연적 설정이다. 이런 죽음을 죄에 대한 신의 벌 이라 주장하는 신흥종교집단 ‘새진리회’가 득세한다. 사람이 죽는 장면이 실시간 생 중계되는 가운데 과연 이것이 신의 벌인 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지난 19일 공개돼 전 세계 넷플릭스 TV시리즈 부문 인기 1위를 기록한 지옥. [사진 넷플릭스]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지옥’은 21일 기준 평론가 지수 100%, 이용자 지 수 89%로 초반 평가도 좋다. “(호러영화 감독) 클라이브 바커, ‘다빈치코드’ ‘링’을 섞은 것 같다”(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 프), “초반 전개는 느리지만 점차 경찰물, 폭력적 호러, 인간의 결함, 죄, 도덕성, 정 의와 미디어의 영향력에 관한 뒤섞인 생 각들로 흐른다”(호주 매체 더 에이지) 등 해외 평론도 우호적이다.

21일 전화 통화에서 연상호 감독은 “삶 과 죽음, 죄와 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보편적 주제를 다룬 점, 인간다움과 휴 머니즘을 다룬 것이 공감을 사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작은 연상 호 감독이 글을 쓰고 ‘송곳’의 최규석 작 가가 그림을 그린 동명의 웹툰이다. 영화 ‘부산행’ ‘반도’ 등으로 한국형 좀비물의 위력을 전 세계에 알린 연 감독은 “기존 에 시나리오를 쓰던 방식으로 대본을 썼

다. 최규석 작가는 그 전 작품들도 영화 적인 방식으로 연출하는 만화가”라고 전 했다. 넷플릭스 시리즈에는 두 사람이 공 동 각본가로 이름을 올렸다. ‘지옥’이 최단 시간 만에 정상에 오르 면서 ‘오징어 게임’처럼 지속해 인기를 누 릴지도 관심사다. ‘지옥’은 유아인이 연 기하는 ‘새진리회’ 초대 의장을 비롯해 양익준·박정민·김현주가 각각 연기한 형 사·PD·변호사 등의 주요 캐릭터가 다층 적으로 얽혀 전개된다. 허남웅 평론가는 “인간사의 원인을 찾 으려 하면서 시작되는 지옥을 그린 게 연 상호의 세계관이고, 웹툰을 그대로 잘 구 현한 느낌”이라며 특히 극 중 ‘저는 신이 어떤 놈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확 실히 아는 건 여긴 인간들의 세상이라는 겁니다. 인간들의 세상은 인간들이 알아 서 해야죠’라는 대사를 두고 “연 감독의 메시지가 압축된 대사”라고 짚었다. 다만 정덕현 평론가는 “‘죽음’을 구현하기 전 괴물들이 인간을 폭행하고, 인간이 인간 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 등은 호불호 가 갈릴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지옥’은 6부작으로 1~3편은 유아인과 양익준이, 4~6편은 김현주와 박정민이 극 을 이끈다. 정덕현 평론가는 “전체를 꿰 뚫는 주인공이 없고, 주요 인물이 계속 변하며 이야기가 이어지는 특이한 구조” 라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주말 수도권·충청 덮친 초미세먼지, 비 오고 바람 불며 주춤 어제 올 하반기 첫 위기경보 발령 중국 석탄발전 6년 만에 최대치 올 하반기 처음으로 21일 수도권과 충 청권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 됐다. 한반도의 대기 상황이 안정되 면서 국외에서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가 밖으로 빠져나가 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국환경공단 에 어코리아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충남·충 북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 가 발령됐다. 이들 5개 시도엔 미세먼 지 비상저감 조치가 시행됐다. 인천·충 남 지역 석탄발전소 27기가 감축 운영 되고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285 곳의 조업시간이 축소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경기도의 미세먼지 농 도는 ‘매우 나쁨’, 인천·강원 영서·충청 권·전북·대구·경북은 ‘나쁨’이었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발생한 이유로 한반도의 대기 정체를 꼽았다. 19~21일 한반도는 고기압 영 향권에 들며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 다.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사흘간 꾸 준히 쌓였고, 중국 등 해외 유입 미세 먼지까지 축적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쌓인 미세먼지는 22일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21일 밤부터 전국 에 내리는 최대 20mm의 비가 그친 뒤 불어오는 북서풍이 미세먼지를 밀 어내면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

합예보센터 관계자는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과 ‘보통’ 수준으로 돌아 올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다음 주 금 요일까지는 대기 질이 좋을 것”이라 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최근 전력난을 맞아 석탄발전량을 2015년 3월 이래 최대 치로 늘렸으나 국내 미세먼지 농도 에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다고 한 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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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일본, 언제부터 중국을 싫어하게 됐나

아편전쟁 지켜본 일본 “중국은 온몸이 병든 환자” 개황(開皇) 20년, 왜왕(倭王)이 보낸 사 신이 궁궐에 찾아왔다. 황제는 담당 관 리를 시켜 그 나라의 풍속을 묻도록 했 다. 사신은 “왜왕은 하늘(天)을 형으로 여기고 해(日)를 아우로 여겨 날이 밝기 전에 나와 정무를 보는데, 정좌하다가 해가 뜨면 문득 정무 보는 것을 그만두 고 ‘나의 아우에게 맡긴다’고 합니다”라 고 했다. 고조(高祖)는 “이것은 의리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며 가르쳐서 고 치도록 했다. 600년 왜국이 중국 수나라에 사신을 파견했을 때 벌어진 상황을 기록한 수 서(隋書) 동이전의 내용이다. 흥미로운 것은 왜왕이 수에 조공을 바치면서도 자신을 ‘하늘의 동생이자 해의 형’이라 하여 수 황제의 심기를 몹시 불편하게 했던 사실이다. 일본 열도에 있던 소국들이 중국에 조 공을 바치기 시작했던 것은 기원전 1세 기경부터였다. 한서(漢書) 지리지에는 ‘낙랑(樂浪)의 바다 가운데 왜인이 있고 백여 개의 소국이 있는데 세시(歲時)에 와서 조공한다’고 했다. 또 후한서(後漢 書) 동이전에는 57년 왜의 노국(奴國) 이 와서 조공하자 광무제(光武帝)가 인 수(印綬)를 하사했다고 기록했다.

아편전쟁이 한창이던 1841년 1월 영국 동인 도회사가 만든 철제 증기선 네메시스호 (그림 오른쪽)가 청나

중국행 사신·학자·승려들 끊이지 않아

라 범선들을 공격하

이렇듯 고대 일본인에게 중국은 조 공을 바치고 섬겼던 외경(畏敬)의 대상 이자 선진국이었다. 7세기 초부터 9세 기 초까지 견수사(遣隋使)와 견당사(遣 唐使)를 파견했던 것은 선진 문물과 제 도, 기술 등을 배우려는 목적이었다. 간 혹 일본 측의 오만한 자세 때문에 사달 이 빚어지기도 했다. 607년 견수사 오노 노 이모코(小野妹子)가 가져간 국서에 는 ‘해 뜨는 곳의 천자(日出處天子)가 해 지는 곳의 천자(日沒處天子)에게 보낸 다’라는 문장이 실려 있었다. 왜왕이 ‘일 출처천자’ 운운하며 자신에게 대등하게 맞서려 하자 수 양제(煬帝)는 격분할 수 밖에 없었다. 견당사는 630년부터 250여 년 동안 모두 17차례 파견됐다. 사신뿐 아니라 유학을 목적으로 한 학자·승려들이 동 행했다. 유학생 가운데는 수십 년간 머 물면서 당의 학술과 문물을 배운 사람 도 있었다. 이들이 배워 온 당의 율령과 불교, 각종 기예는 고대 일본이 발전하 는 데 중요한 자양분이 됐다. 10세기 이후에도 일본인의 중국과 중 국 문물에 대한 동경은 이어졌다. 송과 일본을 오가는 무역선을 타고 많은 승 려가 중원으로 건너갔다. 일본 귀족은 당금(唐錦)이라 불린 중국산 비단에 열 광했고 도자기·약재·서적·그림 등을 앞 다퉈 구입했다. 가마쿠라(鎌倉) 시대 이 후에도 중국은 여전히 선진적인 문물이 넘쳐나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1274년과 1281년, 쿠빌라이가 주도한 몽골(원나라·元)의 침략을 겪으며 일본 인의 원에 대한 적개심과 공포심은 고조 됐다. 하지만 침략 이후에도 원과 일본 의 경제·문화적 교류는 끊이지 않았다. 1976년 도자기 수만 점 등과 함께 신안

고 있다. 일본은 아편

제17457호 40판

전쟁을 계기로 중국 에 대한 선망을 거둬 들이기 시작했다. [사진 글항아리]

앞바다에서 인양된 선박은 당시 활발했 던 양국 사이의 교역 상황을 웅변해 준 다. 원나라 말기, 중원으로 건너간 일본 의 선승(禪僧)도 수백 명에 이르렀다. 1592년 ‘명 정복’을 내세워 임진왜란 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기존 의 중국 인식에 비춰보면 분명 ‘변종’이 자 ‘괴물’이었다. 스스로 ‘태양의 아들’ 을 칭하고 군사력에 자신감이 넘쳤던 그 는 명을 ‘긴 소매의 옷을 입은 나라(장수 국·長袖國)’, 즉 군사력이 허약한 나라로 여겼다. 그러면서 장차 명을 장악하면 천황(天皇)을 베이징(北京)으로 이주시 키고 자신은 닝보(寧波)에 머물며 인도 까지도 정복하겠다고 떠벌렸다. 중국에 대해 극단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대신 동양의 맹주 됐다” 환호

쿠빌라이

임진왜란 직후부터 19세기 후반까지 이어진 도쿠가와(德川) 시대에는 중국 을 존숭하고 동경하는 인식과 더불어 중국을 상대화하거나 열등하게 여기고 일본을 찬미하는 인식이 함께 나타난다. 후지와라 세이카(藤原惺窩·1561∼1619) 등의 유학자들이 전자를 대표한다면 모 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1730∼1801) 나 히라타 아쓰타네(平田篤胤·1776∼ 1843) 등 국학자들은 후자를 대표한다. 특히 히라타는 “천황이 있는 황국(皇 國) 일본이야말로 태초 이래 가장 뛰어 난 나라로 세계에 군림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1840년 발생했던 아편전쟁에서 청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왜국에서 당나라에 보낸 사신을 태운 견당선 장제스

모형. 후쿠오카시립미술관 소장품이다.

시대 따라 달라진 일본의 중국관 “문화선진국” 고대부터 동경해와 아편전쟁 이후 중·일연대론 부각 청일전쟁 승리하며 자신감 넘쳐 최근 국력서 밀리며 초조함 증폭 한국의 외교 고민 갈수록 깊어져

라가 영국에게 굴복했던 것은 일본인의 중국 인식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 쳤다. 당시 청을 여전히 대국이라 생각 했던 지식인들은 이 전쟁을 계기로 청을 ‘유약한 나라’이자 ‘온몸이 병들어 나을 가망이 없는 환자’로 여기게 됐다. 또 청 을 제압한 영국 등 서구 열강의 마수가 일본으로 뻗쳐 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 는 위기의식이 고조됐다. 한때 청을 치 자고 주장했던 사토 노부히로(佐藤信 淵·1769∼1850)는 아편전쟁 이후 “청 황 제를 설득해서 영국에 복수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하는 것이 일본의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중· 일연대론이었다. 전쟁 이후 ‘유약하고 망가진’ 중국 에 대한 자신감은 급속히 커졌다. 1862 년 상하이(上海)를 방문한 다카스키 신 사쿠(高杉晉作·1839∼1867)는 청의 현 실을 직접 살펴볼 기회를 갖게 된다. 그 는 상하이에서 공자사당이 영국군 병영 으로 전락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또 “지나인(支那人)은 전부 외국인에게 사역당하고 있다”거나 “청 정부의 난정 (亂政) 때문에 중국의 참상이 빚어졌 다”고 기록했다. 동행했던 또 다른 일본 인은 청군의 무기력함을 거론하고 “일 본인 한 사람이 다섯 명의 청인을 대적 할 수 있으니 1만 기병만 있으면 청을 종 횡으로 유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기야 1894년 청일전쟁을 계기로 중 국에 대한 멸시와 우월감, 자신감은 굳

어졌다. 청일전쟁 승리 이후 일본 국민 사이에서는 “지나는 지도상으로만 커 다랄 뿐 실력이 없다”는 인식이 퍼져갔 다. 나아가 일본이 이제 중국을 대신하 여 ‘동양의 맹주’가 됐다는 자부심이 하 늘을 찔렀다. 시간이 더 흐르면서 위태로운 청을 독 립국으로 보전시킬 의무가 일본에 있다 고 강조하는 주장도 나타난다. 청이 열 강에 넘어가 일본의 국익이 침해되는 것 을 막기 위해 ‘중국 영토를 보전하고(支 中)’ ‘ 중국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데’ 일 본이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우치 다 료헤이(內田良平·1874∼1937)는 1911 년 발생한 신해혁명을 지원하고, 중국을 ‘요리’하려는 목적에서 이른바 지나개조 론(支那改造論)을 제시한 바 있다. 중국에 대한 우월감과 자신감은 만주 사변이 일어날 무렵 극에 이른다. 1929 년 이케자와 주코(池崎忠孝)는 중국과 전쟁을 벌일 경우 육군 3~4개 사단과 함 정 3~4척만 있으면 대륙을 장악할 수 있다고 호언했다. 그리고 주지하듯이 일 본은 1937년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침 략에 나선다. 비록 우여곡절이 있었지 만 2000년 가까이 ‘동경의 대상’이었던 대국을 ‘정복’하겠다는 무모한 모험을 감행했다. 1945년 8월 15일, 국민당 주석 장제 스(蔣介石)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항일 전 승리와 관련된 연설을 했다. 핵심은 항복한 일본에 대해 보복하지 않겠다 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폭 행을 폭행으로 되갚거나 일본의 그릇된 우월감을 그들을 모욕하는 것으로써 응 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중국 공 산당은 장제스의 선언에 반발했지만 일 본은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인 90% “중국 인상 좋지 않아”

오늘 일본인의 중국 인식은 어떤가. 그것은 친애와 혐오가 뒤섞인 모습을 보 여준다. 1980년대까지는 패전 이후 30 여년 만에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 서면서 되찾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 직 여러 분야에서 뒤처진 중국을 도와 야 한다는 친애의 자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중국의 경제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진 다. 더욱이 2010년 GDP에서 중국에 추 월당하고, 중국과의 국력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일본의 초조감이 커지고 있 다. 힘이 세진 중국이 역사 문제와 영토 문제를 바탕으로 일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일본 우익 사이에서는 ‘중 화제국주의를 분쇄하자’라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2021년의 상황은 점입가경이다. 얼마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답한 일본인의 비 율이 90%에 달했다. 날로 격화되는 미· 중 패권경쟁의 구도 속에서 일본은 철저 하게 미국 편에 서기로 작심한 듯하다. 미 국은 물론 중국·일본과의 관계를 제대로 풀어야만 안전과 번영을 유지할 수 있는 한국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명지대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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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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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백성호 종교의 삶을 묻다 한국 전래 100돌 바하이교

예수도 부처도 한 뿌리 톨스토이·간디도 반한 통합정신

미국 시카고의 북쪽 윌멧에는 바하이교 사원이 있다. 시카고의 명물이 된 이 사 원의 기공식은 1912년에 있었다. 당시 10년 가까이 미완성 건축물이었다. 항 상 공사 중인 이 건물을 보고 강철왕 앤 드루 카네기가 비서에게 물었다. “저건 뭐 하는 건물이지? 왜 저렇게 더디게 올 라가는 거야? ” 사정을 알아본 비서가 보고했다. “바하이교 사원입니다. 전 세 계에 있는 종교의 경전을 낭독하는 곳 입니다. 힌두교, 조로아스터교, 불교, 유 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경전까지 말입 니다. 낭독만 하고 해석은 하지 않는다 고 합니다. 해석하면 서로 싸우게 되니 까요.” 그 말을 들은 카네기가 답했다. “그것 참 좋은 생각이네. 그럼 내가 돈을 줄 테 니까, 저 건물을 빨리 지으라고 하게.” 자초지종을 알아본 비서가 다시 보고 했다. “회장님은 바하이(바하이교 신자) 가 아니라서 헌금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바하이교는 그런 헌금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시카고의 바하이 사원은 제1, 2차 세계대전이 모두 끝나고서야 뒤늦게 완공이 됐다. 하와이 출신 미국 여성이 한국에 전해

바하이교는 페르시아인 바하 올라 (1817~1892)가 1844년에 창시한 종교다. “지구는 한 국가,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종교는 한 뿌리”를 표방한다. 한국에는 1921년 처음 전래했다. 올해가 바하이교 한국 전래 100주년이다. 11일 서울 을지 로에서 바하이교 신자인 김영경(70) 박 사를 만났다. 그는 한국인 종교학자 가 운데 처음으로 이슬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바하이교는 언제 한국에 들어왔나.

“꼭 100년 전이다. 하와이 출신의 미 국 여성 아그네스 알렉산더 여사가 조 선에 와서 처음 바하이 신앙을 전했다. 1921년 9월 2일 공초 오상순(시인·수필 가)의 도움으로 아직 오픈도 하지 않은 천도교 대교당(수운회관)에서 900명 청 중을 앞에 두고 바하이교를 소개했다. 공초 선생이 직접 통역을 맡았다. 9월 1 일자 동아일보에는 김소월의 스승인 김 억이 바하이교를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 를 썼다.” 제17456호 40판

바하이교 신자인 김 영경 박사는 “바하이 교는 적극적인 선교 를 하지 않는다. 오히 려 ‘말보다 행동이 되 게 하라’는 종교적 신 념을 갖고 있다. 아브 라함 계통의 유일신 종교이면서 세계평화 와 남녀평등을 지향 하는 진보적 종교”라 고 설명했다. 김상선 기자

이후 알렉산더 여사는 조선을 떠났 다. 그녀와 서신을 주고받던 김창진이란 기독교·불교·이슬람 함께 어울려 사람이 조선에서 처음으로 바하이교 신 봉사하는 일상이 곧 예배 믿어 자가 됐다. 그의 묘비명에도 그렇게 적 성직자 없이 투표로 지도부 선출 혀 있다. 1950년 한국전쟁이 터졌을 때 한국에 온 유엔군 미군 병사 중에도 바 종교와 과학은 상보적 일깨워 하이가 있었다. 그들을 통해 통역사와 하우스 보이 등 한국에도 바하이가 생 겨나기 시작했다. 는 꾸란’이었다. 가서 보니 그게 아니었 -한국전쟁 후에 바하이 신앙이 한국에서 다. 중세 유럽은 암흑기였다. 정체돼 있 어떻게 유지됐나. 었다. 그때 아바스 제국과 오스만 제국 “전역한 두 미군이 한국에 남았다. 흑 등 이슬람은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인인 윌리엄 맥스웰은 전남대 영문과 교 동아시아에서는 당나라가 최전성기였 수, 백인인 윌리엄 스미츠는 한국외대 다. 현대 과학기술 문명의 태동도 이슬 영어과 교수가 됐다. 그들이 한국에 바 람에서 유럽으로 넘어갔다. 아라비아 하이 신앙을 알렸다. 알다시피 바하이 숫자도 인도에서 이슬람을 거쳐 유럽으 교는 전문 성직자가 따로 없다. 평신도 로 건너갔다. 커피, 소파, 카페, 재킷, 기 가 주축인 종교다.” 타, 깁스, 슈가(설탕) 등이 모두 아랍어 김영경 박사는 바하이가 된 지 꼬박 에서 유래한 단어다.” 40년이다. 그는 대학생 때부터 궁금했 바하이 세계 본부는 이스라엘 갈릴리 다. “만약 부처님과 예수님이 뉴욕에서 서쪽의 하이파에 있다. 오스만 제국이 만난다면 서로 어떻게 대할까. 자기만 바하 올라를 귀향 보낸 곳이다. 지금은 진리라며 상대를 배척할까. 아니면 ‘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바하 라더’라며 함께 의기투합할까.” 대학 졸 올라의 묘지도 그 근처인 아카에 있다. 업반 때 우연히 만난 고교 선배가 바하 또 인도의 뉴델리에는 바하이교 예배원 이였다. “종교가 한 뿌리야. 부처님과 예 인 로터스 템플이 있다. 연꽃 모양의 사 수님이 모두 한 뿌리에서 오신 분들이 원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연간 방문 야.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왔어”라는 선 객이 400만 명에 달한다. 타지마할보다 배의 말은 그에게 충격이었다. 연간 방문객 수가 더 많을 정도다. -그래서 바하이 신앙에 매료됐나.

-바하이는 한마디로 무엇의 종교인가.

“그렇다. 세계 평화와 남녀평등 등 지 향점도 좋았다. 특히 종교와 과학이 서 로 배타적이지 않고 상보적이란 가르침 에 매료됐다. 과학이 종교를 무시하면 물질주의의 늪에 빠지고, 종교가 과학 을 무시하면 맹신·광신이 된다고 했다. 결국 바하이 신앙을 더 알고 싶어 독일 로 유학을 떠났다.”

“모든 종교는 특징이 있다. 이슬람은 정의의 종교,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 고 부른다. 바하이교의 핵심 화두는 ‘유 니티(Unity, 융합·통합)’다. 획일적 통 합이 아니라 다양성을 살리는 통합이 다. 바하이 공동체에서는 백인, 흑인, 황인 할 것 없이 모두가 형제이고 자매 다. 이슬람 수니파, 시아파, 불교 신자, 기독교 신자 등이 다 모여서 평화롭게 어울린다.”

이스라엘 하이파에 세계 본부

김 박사는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유 럽 최초의 개신교 대학)에서 바하이교 의 뿌리인 이슬람학을 전공했다. 아랍 어와 히브리어는 부전공이었다. 그는 “이슬람학을 연구하며 많은 걸 새롭게 느꼈다”고 말했다. -무엇이 새로웠나.

“독일에 가기 전에는 ‘이슬람’ 하면 딱 떠오르는 게 ‘한 손에는 칼, 한 손에

전 세계 700만 신자, 세계평화 지향

세계적 문호인 톨스토이도 바하이를 무척 좋아했다. 김 박사는 “바하 올라와 동시대를 산 톨스토이는 친구에게 보 낸 편지에서 ‘우리는 우주의 신비를 풀 기 위해서 평생토록 연구한다. 그런데 그 열쇠를 터키의 한 수인(囚人)이 갖고 있다’고 썼다”고 말했다. 당시 박해를 당

해 오스만 제국의 감옥에 갇혀 있던 바 하 올라를 일컫는 말이었다. 톨스토이 는 바하이교를 가리켜 “인류 역사상 가 장 순수한 형태의 종교”라고도 평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바하이 신앙 은 인류의 위안”이라고 했다. 바하이교 역시 철저하게 비폭력을 지향한다. -바하이교는 다른 종교와 무엇이 다른가.

“전문 성직자가 없다. 지도부를 직접 민주적 투표로 선출한다. 9명을 뽑아 집 단지도 체제로 운영한다. 선거 때는 9명 의 이름을 각자 종이에 써서 낸다. 동점 자가 나오면 사회적 마이너리티에게 우 선권이 간다. 그럼 여성이나 유색 인종 이 뽑힌다. 서울 용산 후암동에 바하이 센터가 있다. 최고 요직인 중앙회 서기 를 20대 청년이 맡고 있다. 민주적으로 뽑기에 가능한 일이다.” -바하이교는 아브라함 계통의 유일신 종 교다.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연장선에 있다. 그런데 불교도 한 뿌리라고 말한다. 왜 그런가.

“바하이교는 부처님도 하느님의 현시 자로 본다. 신의 진리가 투영되는 순수 한 거울이라고 본다. 종교 창시자에는 두 유형이 있다. 하나는 하늘에서 점지 돼 계시가 내리꽂는 인물이다. 아브라 함이나 무함마드가 그렇다. 또 하나는 치열하게 노력하는 수도자다. 수운 최 제우나 부처님, 인도의 수도자들도 그 랬다. 그렇게 수행을 하다가 진리와 접 속이 된 거다.” 바하이교는 예배의 관점도 독특하다. 예배 의식이 따로 없다. 바하 올라는 “인 류에게 봉사하는 정신으로 하는 일상의 노동이 곧 예배다”라고 말했다. 김 박사 는 “각자의 일상에서 그런 정신으로 일 한다면, 그게 바로 예배”라고 강조했다. 종교전문기자

바하이교=아브라함 계통의 유일신 종 교다. 신이 보낸 마지막 사자라고 믿는 바하 올라가 1844년 설립했다. 바티칸 시국과 북한을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 에 바하이교가 들어가 있다. 전 세계 바 하이교 신자 수는 약 700만 명이다. 한 국은 2만 명까지 달했다가 지금은 많이 줄었다. 바하이교는 세계 종교를 배타적 으로 보지 않고 모두 수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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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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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아무 것도 안 하고 수수료 30% 애플·구글 두렵지만 싸워야했다” 반독점법 위반 소송,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연합뉴스]

“매우 두려웠다. 그래도 위험을 감수해 인기 슈팅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 야 했다.” 인앱결제 대신 자체 결제수단 제공 팀 스위니(50) 에픽게임즈 대표는 16 애플·구글 앱 마켓 쫓겨나자 소송 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중앙일 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 “스토어가 소비자 접근성 무기로 가 창업한 에픽게임즈는 글로벌 앱 마 패키지로 비싸게 제공해선 안돼 켓 시장 90% 이상을 점유한 애플·구글 을 상대로 지난해 8월 미국 법원에 반 한국 인앱결제 강제방지법 큰 도움” (反)독점법 위반 소송을 냈다. 이 회사 의 게임(포트나이트) 사용자들에게 애 플·구글의 인앱결제 대신 에픽게임즈 의 자체 결제수단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양대 앱 마켓에서 퇴출당하자 소송전에 돌입했다. 그가 반(反) 인앱결제 전사로 거듭난 순간이었다. 이날 스위니 대표는 “애플·구글은 개 발사와 이용자 사이를 차단하는 능력 이 정말 대단해 (소송을 내기가) 두려웠 다”며 “그래도 장기적으론 좀 더 안전한 환경으로 나가려면 당장의 리스크를 감 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소송 전까지 에픽게임즈는 게임 제 작 도구 ‘언리얼 엔진’을 만든 회사로 더 유명했다. 이용자 3억 5000만명에 달하 는 1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 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선두주 자이기도하다. 텐센트·소니·월트디즈니 등이 에픽게임즈의 주요 주주다. 지난 4 월 투자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87억 달러(약 33조원). 그는 이날 오전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 포트나이트는 영화 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 열린 ‘글로벌 앱 생태계 공정화를 위한 행했다.  에픽게임즈는 자체결제시스템 에픽 국회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하기 위해 다이렉트 페이를 공개, 구글애플 결제시스템을 방한했다. 스위니 대표는 지난 8월 말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에픽게임즈]

한국 국회에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 정안(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이 통과되 자 “나는 한국인이다”는 트윗을 날려 화 제를 모은 바 있다. -양대 앱 마켓에서 퇴출된 후, 포트나이 트에 어떤 영향이 있었나.

“전체 게임 이용자의 10%가 애플 iOS에서 유입됐는데, 이들이 우리 게임 을 못 하게 됐다. 신규 이용자를 유치할 수도 없었다. 구글 안드로이드 이용자 는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앱 설치가 어 려워져 불편을 겪고 있다.” -앱 마켓 결제 수수료 얼마가 적당하다 보나.

“애플과 구글은 소비자 결제액의 30%라는, 높은 수수료를 떼어간다. 자 신들이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에 어떤 기업이 그만큼의 수수료를 요구하나. 물론 모든 스토어는 결제처리 회사가 원하는 만큼 수수료를 책정할 수는 있 다. 중요한 건 경쟁이다. 그런데 이곳(앱 마켓)에는 경쟁 대신 독점이 있다. 경 쟁을 해야 수수료가 낮아진다. 페이팔 과 비자, 마스터카드의 결제 수수료는 3~4%다.” -앱을 글로벌 출시하는 데 앱 마켓 도움 을 받고 있지 않나.

“(단호하게) 없다. 스토어가 소비자 에 대한 개발자의 접근성을 높여주긴 했다. 그런데 스토어는 스토어야 하고 결제는 결제여야 한다.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이걸 모두 묶어서 패키지로 비싸 게 제공해선 안 된다. 애플은 스토어에 서 자기들 것(결제)만 쓰게 하고 구글은

자기 걸 안 쓰면 (개발사에) 불리한 정 책을 적용한다.”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 드 연방법원은 “애플이 앱 내 다른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 것은 반 (反) 경쟁적 행위”라고 판결했다. 하지 만 애플이 독점 기업에 해당하는지 등 다른 9개 쟁점에선 애플의 손을 들어줬 다. 당시 스위니 대표는 트위터에 “더 싸 우겠다”는 글을 올렸다. -어떻게 더 싸울 계획인가.

“현재 항소해 소송은 진행 중이다. 중 요한 것은 법원이 반독점법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디지털 산업 에서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법 이 반드시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소심에서 이를 적극 주장할 것이다. 현재 애플·구글은 150년 전 반독점법 제정 계기를 만든 철도회사처럼 행동하 고 있다.” -구글이 최근 개발사 자체 결제수단을 허용하고, 수수료율을 30%에서 26%로 낮 췄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수수료 26%를 가 져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 0%여야 한 다. 애플·구글은 개발자와 소비자가 직 접 의사소통하지 못하게 막고 앱 가격 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개발사들은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 원래 가격에 30%를 더 붙여야 한다. 디지털 경제 자 체가 생존할 수 없는 구조다.”

에픽게임즈는 어떤 회사 창업자

팀 스위니

창업연도

1991년

주요 제품 서비스

언리얼엔진, 포트나이트(이용자 3억 5000만명, 2020년 5월 기준), 에픽 게임즈 스토어

기업 가치

287억 달러(33조8860억원)

주요 투자사 텐센트, 소니, 월트디즈니 등 자료: 에픽게임즈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 다. 나는 한국이 친근하다. 1999년쯤 처 음 방문했는데 매우 활기차고 창의적이 었다. 한국의 게임 기업을 보면서 역량 이 훌륭하다 생각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최근 메 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게 임에서 유명 가수들이 콘서트를 열고 BTS가 뮤직비디오(다이너마이트)를 최초로 공개하며, 페라리의 신차 시승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로블록스·마인 크래프트 등과 함께 현 시점 메타버스 에 가장 근접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 는다. 스위니 대표는 “인터넷 다음은 메 타버스 시대이지만 메타버스가 100% 수준으로 개발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 하기 전 앱 마켓 독점 문제부터 해결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디지털 에디션

-한국의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에 대해 어 떻게 평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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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해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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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플랫폼 산업, 세계적으로 통일된 규제 필요”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한상의 ‘빅테크 규제’ 세미나 대한 과도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규제가 혁신 저해하지 않게끔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구글· 방향·방식·수준·강도 논의해야” 아마존 등과 달리 국내 기업은 상대적 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경제 력 집중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6일 법 무법인 율촌, 국제상업회의소(ICC)와 공동으로 ‘주요국의 온라인·빅테크 규 제동향과 기업의 대응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을 비 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지역 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의 규제입법과 기업 대응을 주제 로 발표한 신영선 율촌 고문은 최근 논 의 중인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에 우려 제17455호 40판

를 나타냈다. 현재 금융위원회, 금융감 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플랫폼 기 업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를 제재하기 위 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신 고문은 “플랫폼 비즈니스 상의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율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과도한 규제는 혁신과 효율을 저 해할 수 있다”며 “한국은 미국과 달리 거대 플랫폼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심각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구글은 검색시장의 88%, 페이스북은 SNS 시장의 71%를 차지하고 있고 아마존, 애플도 전자상 거래와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각각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 다고 말했다. 반면 네이버는 한국 검색 시장에서 52%,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1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카카 오의 SNS 시장점유율은 26%라는 것이 다. 신 고문은 “현재 국회에서 온라인플 랫폼 공정화법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 이라며 “법 적용 대상 기준을 상향 조정 해 중간규모 기업은 배제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고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플 랫폼 비즈니스는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 필요성과 독점 우려에 따른 규제 필요성이 혼재하고 있다”며 “규제를 도 입하는 것이 맞을지, 만약 규제를 도입 할 경우 혁신을 저해하지 않을 정도의 방향·방식·수준·강도가 무엇일지 충분 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하오 잔 안지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는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 제로 기술 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성장세

가 꺾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국의 도전적인 규제조치가 당장은 시련으로 다가올지라도 더 공정한 디지털 경제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 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세리 율촌 명예대표는 “플랫폼 선 도기업은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어 국 가별 규제에 따른 국익이 다른 반면, 산 업 특성상 국경이 없기 때문에 세계적 으로 통일된 규제가 없으면 실효성이 낮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모범 규제안을 작성 해 가능한 모든 국가에서 실정법에 채 택하도록 권장하고 상시적으로 규제안 을 연구·검토할 수 있는 협의체를 운영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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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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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한중비전포럼 위기의 중국 경제 진단

미국과 EU 견제에도 중국 내년 5.5% 성장할 듯 덩치가 커진 중국 경제에 위협 요인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 당국의 민영기업 때리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 동절기를 앞둔 시점에서의 전력난, 여기에 산발적 인 코로나 발생으로 지역 폐쇄가 거듭되 는 등 중국 경제의 악재는 하나둘이 아 니다. 미국의 압력은 줄어들 기미가 없 는데 유럽연합(EU)이 중국견제에 동참 하며 암운을 드리운다. 문제는 이게 중 국만의 상황으로 끝나는 게 아니란 점 이다. 요소수 사태에서 보이듯 중국의 조치 하나로 한국 경제가 비명을 지를 판이다. 한중비전포럼은 15일 12차 포럼 을 갖고 위기의 중국 경제를 살폈다. 지만수 한국금융

중국경제에 많은 악재가 터지고 있지만 내년에도 5.5%의 중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신화망 캡처]

연구원 국제금융연구 실장(발제)=중 국은

선진국의 견제, 기후 변화 대응 등 여러 새 로운 난제가 내년 이 후 시진핑 체제의 연장과 같은 정치 상 황과 맞물리며 다양한 정치-경제 복합 리스크를 유발할 전망이다. 주목할 건 EU의 중국견제 행보다. EU는 중국의 국가주도적 경제체제가 야기하는 불공 정성과 시장왜곡을 견제하겠다는 전략 을 구체화하며 미국과의 동맹을 복원 중이다. 선진국의 공동 중국 견제다. 한 데 중국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국가주 도적 경제체제가 시진핑의 정치적 정체 성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치르게 될 비 용이 커질 것이며 이는 공산당에 위협 이다. 중국도 가만히 있지는 않다. 중국 은 단기적으로 성장을 둔화시킬 탄소배 출 억제에 적극적이다. 왜? 탄소절감은 중기적으로 중국과 EU의 연합을 촉진 해 중국견제를 형성한 미-서구 연합을 깰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 절감은 장기 적으론 미·중 패권경쟁의 승부를 가를 수 있다. 과거 패권 이동은 범선→증기 →내연→전기 등과 같이 산업의 근본적 변화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 은 탄소절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과 정에서 주도권을 잡아 패권을 거머쥔다 는 전략이다.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발 제)=세계 경제발전사 를 보면 초대형 국가 의 성장은 결국 해외 수요에서 내수로 이 전하게 되며 성장률은 2%대로 떨어진 다. 중국이 내수비중을 높이는 건 이 같 은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위한 필연 단 계다. 공동부유를 추진 중인 시진핑 정 부는 국채발행 확대를 통해 교육과 의 료, 복지 등 공공재 영역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또 저소득 및 중산층에 대한 직접 지원 규모를 확대 할 전망이다. 중국 중앙정부의 부채 규 모가 GDP의 20% 수준에 불과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고소득자에 대한 소비 장려 정책도 확대할 것이다. 지난 40년 간 중국의 고속 성장 비결은 개혁개방 과 세계무역기구 가입, 방대한 중국 시 장, 빠른 학습 능력 등 네 가지에 있었다. 앞으로도 이 네 가지가 계속 작동할 것 제17455호 40판

탄소절감으로 미-서구 연합 깨고 국가주도 공동부유 꿈꾸는 중국 경제 주체인 기업인은 위기 느껴 “공산당이 최대 리스크” 말 나와

인가가 관건이다. 중국 경제의 특색은 실용주의로 이익을 낼 수 있다면 누구 와도 협력한다. 과거 덩샤오핑은 고양이 가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했 지만, 시진핑 정부는 쥐를 골라잡으라 고 말한다. ‘히든 챔피언’인 쥐를 잡으라 는 것이다. 한국엔 ‘히든 챔피언’이 많다. 한국과 중국의 1등 업체 간 강강(强强) 협력이 이뤄지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도 테슬라와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있다. 신정승 전 주중대사(사회)=중국의 반(反)시장적 조치가 점점 많아지는 추 세라 중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어려움 에 부닥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중국이 경제 위기를 잘 극복했기에 문제없을 것 이라는 낙관적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 번 요소수 사태에서 드러나듯 우리로선 중국 경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 일각에선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 지만, 내년도 중국 경제는 정체보다는 중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 주 요 투자은행들의 2022년 중국 경제 성 장률 전망치는 5.5%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소비는 전자상거래 분야가 괜찮 고 투자는 첨단산업 위주로 활성화되면 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목할 건 미국의 압박에도 올해 신흥국으로 들어

간 자금의 약 70%가 중국으로 쏠렸다 는 점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빈부격 차 해소 노력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게 뜻대로 안 되면 중국은 내부 불만을 대 외로 표출할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 로 내년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지만 경기 하방 압력은 클 것이다. 최필수 세종대 중국통상학과 교수= 중국은 공동부유 실현을 위해 부동산 세를 도입하려 한다. 지방 정부가 판매 할 토지가 점점 줄어들게 되면 이미 판 매한 토지에 대해 보유세를 걷는 게 맞 다. 한데 문제는 부동산세가 부동산 시 장의 급락을 가져오고 또 그로 인한 지 방의 건설경기 부진 등을 야기해 중국 경제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방 정부가 거세게 반발하는 이유다. 게다가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이들이 공산당원들로 당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아 자칫 체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박한진 KOTRA 아카데미 원장=중국 경제의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내다 팔면 값이 떨어지고 중국 이 사면 값이 오른다. 중국이 사지 않으 면 팔 데가 없고 중국이 팔지 않으면 이 번 요소수 사태처럼 대란이 일어난다. 현재 글로벌 공급망 상황을 낙타에 비 유하면 과거엔 미국이란 ‘단봉(單峯)’ 낙타만 존재했으나 이젠 미국과 유럽연 합,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등 ‘삼봉 (三峯)’ 낙타가 있다. 우리로선 자동차 운전하듯 신중해야 한다. 앞차만 보고 달리면 사고 날 위험이 많다. 앞차의 앞 차까지 봐야 한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세 가 지 이슈가 중국 정부를 괴롭힌다. 첫 번

째는 빈부격차로 청년 세대와 농촌의 빈곤이다. 중국 공산당은 미래 세대인 청년의 지지가 필요한데 이들이 일자리 와 부동산 문제로 힘들어한다. 5억6000 만 농촌 인구의 빈곤 탈출도 과제다. 두 번째는 대중영합 정책이다. 불만이 많 아지다 보니 이를 잠재우려는 선전선동 이 많다. 세 번째는 중국 GDP의 65%를 차지하는 3500만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다.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 을 살리려 중국 정부는 대기업 프로젝 트에 중소기업을 끼워주는 ‘융통 발전’ 을 추구 중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디지털 인 차이나’로 가는 중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도 주목해야 한다.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 당국의 IT 기업 제재는 디지털 경 제를 겨냥한 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다. 제조 없는 디지털 은 때리겠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지 지하는 회사는 제조와 디지털이 결합한 전기차, 반도체, 신기술 등 분야다. 중국 정부는 제조업 비중을 올리기 위해 IT 기업과 제조업을 결합할 방법을 고민하 는 것 같다. 그래서 중국은 향후 제조업 이 강하면서도 IT 기업과 결합할 수 있 는 공간이 큰 한국과 독일을 주목할 것 으로 본다. 김진호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친한 중국 기업인과 대화를 나누다 보 면 ‘회사는 과연 누구의 것인가’라는 푸 념을 자주 듣게 된다. 민간기업으로 상 장했건만 회사는 결국 공산당의 것이 되고 만다는 자조다. 중국 공산당이 언 제든지 문제를 야기해 회사의 모든 걸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공 산당이 무섭다고 한다. 공산당을 피해 이민을 떠나는 기업인도 적지 않다. 중 국 공산당을 잘 아는 사람은 중국 경제 의 최대 리스크가 공산당에 있다는 걸 알지만 이를 직접 말하지는 않는다. 녹 음이 안 되는 장소에서만 진심을 이야 기한다.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중국 경제의 주체인 기업인들이 상당히 위협을 느끼고 있다. 기업가도 사람이기 에 자신이 이룬 것을 어떻게 보존할까, 또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 고민하게 마련 이다. 그런 생각 끝에 중국을 벗어나고 자 할 수도 있다. 시진핑 정부의 공동부 유를 실현하려면 경제가 성장해야 하고 성장은 창의적인 기업인이 있어야 하는 데 기업인이 중국을 빠져나간다면 과연 정부의 물량 투입과 국가주의적 통제로 만 부를 창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 국 문제는 정부나 공기업 같은 공공부 문의 개혁 문제로 귀결된다. 9000만 공 산당원이 누리는 기득권을 어떻게 해체 할 건가. 엄청난 저항이 있겠지만, 이 부 문의 개혁이 없으면 중국몽 실현도 어 렵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정리=사공관숙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연구원

위기의 중국경제 진단을 위한 한중비전포럼이 15일 서울 HSBC빌딩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치훈 국제

한중비전포럼=한중 관계의 미래 좌표와

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 최필수 세종대 교수, 박한진 KOTRA 아카데미 원장,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김진호 단국대 교수,

비전을 찾기 위한 포럼. 홍석현 한반도평화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 신정승 전 주중대사(동서대 동아시아연구원장),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 홍석현

만들기 이사장이 대표를, 신정승 전 주중대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박승찬 용인대 교수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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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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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지난 11일 국립현대미술 덕수궁관에서 개막한 박수근 회고전 전시장. 1950~60년대 현대사 질곡을 관통하며 생계형 화가로 활동하는 동시에 유행과 달리 자기 세계를 우직하게 밀고 나아간 박수근의 면모를 보여준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꿋꿋한 생계형 화가, 우리가 몰랐던 박수근 이야기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서 회고전 “1·4후퇴 후의 암담한 불안의 시기를 텅 빈 최전방 도시인 서울에서 미치지도, 환장하지도, 술에 취하지도 않고, 화필 도 놓지 않고, 가족 부양도 포기하지 않 고 어떻게 살았나, 생각하기 따라서는 지극히 예술가답지 않은 한 예술가의 삶의 모습을 증언하고 싶은 생각을 단 념할 수는 없었다.” 소설가 박완서(1931~2011)가 1970년 에 쓴 소설 ‘나목’ 후기에 화가 박수근 (1914~65)에 대해 쓴 글이다. 박수근은 1950년대 미군 PX에서 초상 화가로 일 했는데, 당시 그곳에서 함께 일했던 박 완서는 박수근이 그 참혹한 시절을 어 떻게 견뎌냈는가를 이렇게 증언했다. 현재 국내 약 20종의 미술 교과서에 박수근이 나온다. 명실상부한 ‘국민화 가’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까지 그를 알 고 있을까. 독학으로 화가가 됐고, 서 민을 즐겨 그렸고, 그의 그림 ‘빨래터’ (1954~56)가 2007년 미술품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사실 외에 무엇 을 또 알고 있을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서 ‘박수근:봄을 기다리는 나목’ 전시가 지 난 11일 개막했다. 국민화가 박수근의 예 술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 전이다. 유화, 드로잉, 삽화 등 총 174점으 로 역대 최다 작품과 자료를 공개한다. 이 전시엔 지난 주말까지 나흘 동안 벌 써 7000여 명이 다녀갔다. 막바지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덕수궁을 찾았던 사람들 은 교과서에서나 보던 박수근 작품 174 점을 덤으로 만났다. 그런데 이번 전시는 단순한 대규모 회고전이 아니다. 한국 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등의 수식어로 만 제한되던 박수근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두드러진다. 먼저 주목할 점은 ‘생계형 화가’ 박수

그림 팔아 가족부양, 박수근 자료 공개 유화·드로잉 등 174점 역대 최다 전시 이건희 컬렉션 작품 33점도 포함

과감한 구도 등이 돋보이는 박수근 작품들.  복숭아, 1950년대 후반, 캔버스에 유채, 2850㎝, 고려대 박물관 소장.  판잣집, 1950년대 후반, 종이에 유채, 20.426.6㎝, 성신여대 박물관 소장.  나무와 두 여인, 1962, 캔버스에 유채 13089㎝, 리움미술관 소장.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근의 면모다. 그는 당시 여느 화가들처 럼 일본 유학파도 아니었다. 미술을 전 공하지도 않았다. 전쟁이 지나가고 폐허 가 된 서울에서 누구보다 평범하게 그림 을 팔아 생계를 이었다. 둘째, 그는 자신 만의 화풍을 꿋꿋이 고수했다. 당시 우 리나라에는 추상미술이 들어와 유행했 지만 박수근은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단 순한 구도와 거칠거칠한 질감으로 표현 한 그림을 지켜나갔다. 셋째, 박수근은 자신의 그림 안에 철 저하게 자신 주변의 삶을 담았다. 절구질

하고 맷돌질을 하는 아내의 모습과 시장 에 앉아 있는 노인들, 동네 골목에서 노 는 아이들, 아기 업은 소녀들의 모습을 모두 자신의 그림으로 기록했다. 덕분에 그의 화면엔 당시 사회상, 서울의 풍경,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한편으론 절대로 평범 하지 않았던 화가가 박수근이었다. 그는 화면에서 일체의 배경을 제거했 고, 간략한 직선으로 형태를 단순화했 다. 특히 거칠게 마감한 표면은 ‘초가집 흙벽’ ‘사찰의 돌조각’ 등을 연상시키며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미감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가리켜 윤범모 국립현대 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양구군 립박수근미술관이 협업하고 유족, 연구 자, 소장자 및 여러 기관의 협조로 이뤄 진 대규모 전시”라고 말했다. 김예진 국 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도 “이번 전시 의 두 번째 방에 걸 대작들을 빌리는데 사활을 걸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살펴보면 숱한 협력자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이건

희 컬렉션이다. 이건희컬렉션에서 나온 작품만 33점에 달한다. 리움미술관 소장품인 ‘고목과 여인’ ‘나무와 두 여인’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 로 눈길을 끈다. ‘고목과 여인’은 커다란 고목을 전면에 대담하게 배치하고 그 뒤 로 멀리 보이는 인물들을 그린 구도의 작품이다. 김예진 학예연구사는 “박수 근 회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 는 간결한 구도의 묘미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962년 작품 ‘노인들의 대화’(미국 미 시간대 미술관 소장)는 이번에 처음 선 보이는 작품이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교 수인 조지프 리(1918~2009)가 1962년 대 학원생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을 때 샀 다. 그동안 이 작품의 존재는 전혀 알려 지지 않았다가 조지프 리가 타계한 후 미 시간대 미술관에 기증되면서 공개됐다. 오는 12월 말부터 전시에서 공개될 ‘복숭아’(고려대박물관 소장)도 기대해 볼 만하다. 다양한 색과 공간의 깊이감 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이례적인 작품이 다. 1961년에 그린 수채화 ‘고목’도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 나다. 나무 두 그루를 담은 과감한 구도 에 가는 붓질을 가로 세로로 쌓아서 바 탕을 칠했다. 박수근은 평생 여성과 나무를 즐겨 그 렸다. 그의 그림에서 고단한 노동을 하 는 여성과 잎을 모두 떨군 나목은 ‘추운’ 시대를 맨몸으로 견뎌낸 한국인의 자화 상이었다. 김예진 학예연구사는 “박수 근은 시대를 온전히 살면서 자신의 화풍 으로 기록한 당당한 위상을 가진 화가였 다”며 “그를 소외되고 궁핍한 화가라는 틀에 가두어 보기보다 그의 그림에 보이 는 구도, 색감, 공간을 다채롭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1일까지. julee@joongang.co.kr

팬클럽까지 있던 피아노 신동 김정원, 어느덧 데뷔 20년 음악회 2001년 10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꽁지 머리를 한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무 대에 올랐다. 당시 25세. 1991년 오스트 리아 빈으로 유학을 떠났던 그는 2000 년 쇼팽 국제 콩쿠르의 3차 본선에 한 국인 최초로 올라가면서 주목을 받았 다. ‘데뷔 독주회’로 이름 붙은 이 날 연 주곡목이 심상치 않았다. 10곡의 모음 인 40여 분짜리 ‘전람회의 그림’을 1부 에 배치하고, 2부엔 쇼팽 스케르초 4곡 을 모두 연주했다. 한창때 피아니스트 의 패기 넘치는 프로그램이었다. ‘영파워’로 나타나 한국 음악계의 중 견으로 자리 잡은 김정원이 데뷔 20년 을 기념한다.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그 는 “성장과 함께 소모가 있었지만 음악 이 부동의 1순위였던 삶을 돌아보고, 앞 으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예원학교 제17455호 40판

3학년 재학 중이던 이른 나이에 유학을 내달 10일 롯데콘서트홀서 연주 떠난 그는 2000년대 초반의 스타 피아 “슈베르트 전곡 완주 때 가장 기억 나 니스트였다. “데뷔 독주회 이후 팬클럽 이번 공연, 다시 길 간다는 선전포고” 도 생겨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한동안 테크닉 좋고 무대 위 흡인력 이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자리를 잡았 다. 2005년 낸 쇼팽 연습곡 전곡(24곡) 음반에서는 놀랍게 빠른 템포와 정확한 손놀림이 돋보인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시간이 지나 면서 다른 면으로 깊어지고, 다른 이야 기를 전할 수 있는 연주자가 돼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젊은 날의 화려 하고 돋보이는 작품들 대신, 내면적이고 깊이 있는 곡들을 선택하고 있다는 뜻 이다. 실제로 그는 슈베르트의 21개 소 나타 전곡 연주를 시작해 4년 동안 이어 데뷔 독주회를 기념해 다음 달 협주곡으로 공연 갔다. “20년의 여정 동안 슈베르트를 끝 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사진 크라이스클래식]

냈을 때의 벅찬 감정이 기억에 많이 남 는다”고 했다. “‘슈베르트 디톡스’라 할 만큼 몸무게가 10㎏ 줄어들었을 정도로 고민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그사이 연주자의 외길에서 벗어나 네 이버의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인 ‘김정원 의 V 살롱콘서트’를 진행해 연주자들을 인터뷰하고, 기획자로 나서 베이스 연광 철과 작곡가 김택수의 음반을 제작하기 도 했다.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정상적 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혼자 연 습실에 틀어박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귀한 음악 가를 보면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욕 구가 있다. 그래서 이런 활동을 한다.” 20년 동안 겪었던 피아노에 대한 애증 도 고백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왜 피아노뿐이었을까라는 생각을 서른살

이 넘어서야 했다. 슬럼프는 너무 자주 왔다.” 그는 “사람이 꼭 기쁨으로만 살 아가지는 않고, 고난이 있고 이겨냈을 때의 감정이 매일의 평화로움보다 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결국 엔 내가 음악이 없으면 못 사는 사람이 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20주년 기념 음악회는 다음 달 10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 오케 스트라 디 오리지널(지휘 아드리엘 김) 과 함께 베토벤 5번, 브람스 1번 협주곡 을 한 무대에서 연주할 계획이다. 피아 니스트 임동혁과 한 피아노에 앉아 슈 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도 들려준 다. “20년을 돌아보기도 하지만, 앞으로 다시 항해하겠다는 선전포고와 같은 의 미의 공연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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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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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의 세계경제전망 변곡점 접어든 동북아 경제삼국지

기업 경쟁력 말고는 기댈 것 없어진 한·중·일 3국 경제

기업 경쟁력 말고는 기댈 것 없어진 한·중·일 3국 경제

1. 갈 길 못 찾는 일본 일본에도 분배 바람이 불고 있다. 기시 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들고나온 ‘ 새로운 자본주의’ 1. 갈 길 정책의 못 찾는 핵심 일본 특징이다. ‘새로운’이란 일본에도 1980년부터분배 지난바람이 40년간 불고 일 있다. 기 본 경제를 관통한 신자유주의와 선을 긋 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들고나 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니혼게이자이( 온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의 핵심 특징 日本經濟)신문이 “자민당이 경제정책의 이다. ‘새로운’이란 1980년부터 지난 40 간판을 바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야 년간 일본 경제를 관통한 신자유주의와 말로 ‘탈(脫) 아베노믹스’라는 해석이다. 선을 긋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니혼게 아베노믹스는 금융완화·재정확대·성장전 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자민당이 경 략 등 세 개의 화살로간판을 일본 기업의 경쟁 것”이라고 제정책의 바꿔다는 력 회복과 함께 증가·주가 상승아베노믹스’라 등 했다.고용 그야말로 ‘탈(脫) 거시지표가는 회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해석이다. 아베노믹스는 금융완화· 하지만 일본 국민은 그 변화를등체감하 재정확대·성장전략 세 개의 화살로 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 팬데믹으 일본 기업의 경쟁력 회복과 함께 고용 로 양극화의증가·주가 민낯이 드러나면서 대책 마 회복하 상승 등 거시지표가 련이 시급해졌다. 지난거두었다. 10일 임기가 시작 는 성과를 된 기시다 하지만 정권은 당장 일본40조엔을 국민은 그조달 변화를 체감하 해 18세 이하 국민에게있다. 10만엔을 지원하 지 못하고 오히려 코로나 팬데믹 는 방안을 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여론은 싸 양극화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대책 늘하다. 국민 67%가 “적절하지 않다”고 마련이 시급해졌다. 지난 10일 임기가 시 반응했다. 해외의 시각도정권은 부정적이다. 파 작된 기시다 당장 40조엔을 조달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에 직면한 세계경제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 단위: % 이낸셜타임스(FT)는 “기시다 정권은 장 8 해 18세 이하 국민에게 10만엔을 지원하 전 품목 코어(식품·에너지 제외) 발행은 43조5970억엔에 달해 한 해 예산 밋빛 구상을 계획으로 그러나 구체화 여론은 소득정체 는 실용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싸 빠진 일본, 분배 바람 불어 6 의 40.1%에 이르고, 세출 예산에서도 국 해야 한다”면서 “차라리 아베노믹스에서 늘하다. 국민 67%가 “적절하지 않다”고 중국은 계획경제 한계 곳곳서 노출 채 상환 비용이 23조7588억엔에 달했다.4 성과로 나타난 부분에 더 집중하라”고 반응했다. 해외의 시각도 부정적이다. 파 한국,장스태그플레이션 충격 줄여야 사정이 이런데도 분배 카드를 들고나 지적했다. 지난 8년간 실시된 아베노믹 2 이낸셜타임스(FT)는 “기시다 정권은 온 것은 옛 향수 탓이 크다. 그 향수는 스가 국민이 체감할 정도로 성과를 내 결국 밋빛 구상을 실용적인 계획으로 구체화 첨단 산업이 경제 주도권 결정 0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 파벌 지 못했지만, 일본 경제에 어느 정도 활 해야 한다”면서 “차라리 아베노믹스에 -2 본의 국가채무는 올해 연말 1212조엔(1경 경제 붕괴 이후 줄곧 재정 지출을 극대 고치카이(宏池會·굉지회)의 정책 기조에 력을 불어넣었다는 서 성과로것이다. 나타난더구나 부분에일본 더 집중하라” 국내총생산(GDP)의 217% 화해 온 만큼 규모를 더 늘릴 형편이 못 뿌리를 둔다. 고치카이는 1957년 이케다 은 분배에 고 힘쓸 여력이 없다. 분배를실시된 확 2525조원)으로 지적했다. 지난 8년간 아베노 -4 1990년 1995 2000 2005 2010 2015 2021 에 달할 대하려면 정부 곳간이 두둑해야 일 성과를 믹스가 국민이 체감할한다. 정도로 내 것으로 추산된다. 1990년 거품 된다. 2021년도 세입 예산에서 신규 국채 하야토(池田勇人)가 독자적 정치 세력을 자료: FT 키우면서 창설한 것으로, 지금은 자민당 지 못했지만, 일본 경제에 어느 정도 활 내 주요 파벌로 자리를 잡았다. 이케다는 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소득배증 시 력을 불어넣었다는 것이다. 관료 분배 출신답게 기였다. 더구나 일본은 분배에 힘쓸 여력이 소득정체 대장성 빠진 일본, 바람1960년 불어 총리가 된 뒤 소득배증계획에 착수해 대중적 지지 하지만 그런 성공 신화는 옛 향수에 없다. 분배를 확대하려면 정부 곳간이 중국은 계획경제 한계 곳곳서 노출 를 얻으며 1960년부터 10년간 국민소득 불과하다. FT 사설이 꼬집은 것처럼 일 두둑해야 한다. 일본의 국가채무는 올 한국, 스태그플레이션 충격 줄여야 을 두 배로 늘렸다. 본은 아베노믹스를 통해 미흡하나마 활 해 연말 1212조엔(1경 2525조원)으로 국 주도권 결정 일본의 경제 GDP는 이케다가 취임한 1960 력을 찾은 기업 경쟁력을 다시 강화하 결국 첨단 산업이 내총생산(GDP)의 217%에 달할 것으로 년 16조엔에서, 소득배증계획이 꽃을 피 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이케다 시대에 추산된다. 1990년 거품경제 붕괴 이후 우기 시작한 1970년에는 73조3449억엔으 소득이 급증했던 것도 일본 기업의 경 줄곧 재정 지출을 극대화해 온 만큼 규 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기간 미국 쟁력 향상 덕분이었다. 일본 기업이 미 위기가 노출되면서다. FT·뉴욕타임스 모를 더 늘릴 형편이 못 된다. 2021년도 대비 1인당 GDP는 16%에서 국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시장을 휩쓸 (NYT)·블룸버그 등 세계 언론은 이때39%로 뛰어 세입 예산에서 신규 국채발행은 43조 올랐다. 이케다 재임 중 경제협 면서 고도성장이 가능했고 일본 국민의 부터 사실상 중국 경제의 취약성을일본은 연 5970억엔에 달해 한 해 예산의 40.1%에 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제통화기금 소득도 빠르게 늘어날 수 있었다. 일 생중계하고 있다. 이르고, 세출 예산에서도 국채 상환 비 (IMF)대해 총회대체로 개최, 낙관적인 도쿄올림픽 개최 등 중국 경제에 용이 23조7588억엔에 달했다. 경제 대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2. 과거로 회귀하는 중국 견해를 피력해왔던 폴 크루그먼 뉴욕시 일본의 전 사정이 이런데도 분배 카드를 들고나 성기로 꼽히면서 일본“비관론 국민이 지금도 그 중국 경제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 립대 교수조차 NYT 칼럼에서 온 것은 옛 향수 탓이 크다. 그 향수는 이른바 쇼와(昭和)시대의 발판 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공산당 100년 역 자들이 늘 리워하는 중국 경제를 걱정하는데, 이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 파 을 그럴지도 마련한 것도 소득배증 시기였다. 사상 세 번째 역사결의를 통해 시진핑 번에는 정말 모르겠다”고 했 벌 고치카이(宏池會·굉지회)의 정책 기 그런새로운 성공 신화는 옛 향수에 불 (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체제가 강화 다. 중국 경제하지만 위기론이 일은 아 조에 뿌리를 둔다. 고치카이는 1957년 과하다. FT 사설이 꼬집은 하면서 국가 자본주의의 역동성에 변화 니지만, 성장률의 급격한 둔화와 헝다것처럼 일본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가 독자적 정 은 부동산 아베노믹스를 미흡하나마 활력 조짐이 보이면서다. 1978년 시작된 덩샤 사태로 볼 때 시장의통해 거품이 우 치 세력을 키우면서 창설한 것으로, 지 을 찾은 기업 경쟁력을 다시 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정책이 열매 려된다는 분석이다. 크루그만은 “소득강화하는 게 금은 자민당 내 주요 파벌로 자리를 잡 바람직해 보인다. 이케다 시대에 소득이 를 맺으며 고도성장에 들어선 중국은 시 증가보다 과도한 주택가격이 더는 지속 았다. 이케다는 대장성 관료 출신답게 급증했던 것도지적했다. 일본 기업의 주석 체제에 들어와 중국몽(中國夢)에 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그렇경쟁력 향상 1960년 총리가 된 뒤 소득배증계획에 기업이 미국 시동을 걸었다. 이는 곧 미국의 헤게모니 다고 너무 덕분이었다. 침소봉대할일본 건 아니라고 했 기업들을 착수해 대중적 지지를 얻으며 1960년부 제치고거품이 세계 시장을 휩쓸면서 에 도전하는 정책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다. 중국 경제의 꺼지더라도 그 고도성장 터 10년간 국민소득을 두 배로 늘렸다. 이 경제가 가능했고 국민의 빠르게 본격적인 견제에 직면하게 된 중국은 최 로 인해 세계 큰 일본 충격을 받을소득도 것 일본의 GDP는 이케다가 취임한 1960 늘어날 수 있었다. 근 3년간 미국에 맞대응해왔다. 같지는 않다고 봤다. 년 16조엔에서, 소득배증계획이 꽃을 피

우기 시작한 1970년에는 73조3449억엔 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기간 미 국 대비 1인당 GDP는 16%에서 39%로 뛰어올랐다. 이케다 재임 중 일본은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제통 화기금(IMF) 총회 개최, 도쿄올림픽 개 최 등 경제 대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일 본의 전성기로 꼽히면서 일본 국민이 지 금도 그리워하는 이른바 쇼와(昭和)시 제17455호 40판

미국의 공격에도 잘 버티는가 했던 중국은 의외의 지점에서 허점을 드러 내고 있다. 그 허점은 미국 유수의 전 략 보고서인 포린폴리시(FP)가 제시했 다. “중국이 곧 정점을 찍고 쇠퇴기에 접 어들 것”이라는 지난 9월 보고서였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을 전후해 중국 경 제 곳곳에서 문제점이 터져 나왔다. 극 심한 전력난과 함께 헝다 그룹의 부도

미국의 투자 업계도 포린폴리시의 분 2. 다른 과거로 회귀하는 중국있다. 석과는 결이 진단을 내놓고 중국 경제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 월가의 큰 손들인 블랙록·골드만삭스 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공산당 등은 “지금은 여전히 중국에 투자할 시 100년 역 세 번째 역사결의를 통해 시진핑( 점”이라는 사상 입장이다. 투자의 촉이 예민 習近平) “미국의 국가주석의 집권해치 체제가 강화하 한 조지 소로스는 이익을 면서 국가 찰 자본주의의 고 투자 역시 쪽박을 수 있다”고역동성에 경고 변화 조 짐이 보이면서다. 1978년 덩샤오 했지만, 월가 큰 손들은 중국에 대한시작된 입 핑(鄧小平)의 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개혁개방 특히 세계정책이 최대 열매를 맺 으며 고도성장에 들어선 중국은 시 주석 체제에 들어와 중국몽(中國夢)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곧 미국의 헤게모니에 도전 하는 정책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본격적 인 견제에 직면하게 된 중국은 최근 3년 간 미국에 맞대응해왔다. 미국의 공격에도 잘 버티는가 했던 중 국은 의외의 지점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 허점은 미국 유수의 전략 보고 서인 포린폴리시(FP)가 제시했다. “중국 이 곧 정점을 찍고 쇠퇴기에 접어들 것” 이라는 지난 9월 보고서였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을 전후해 중국 경제 곳곳에서 문제점이 터져 나왔다. 극심한 전력난과 함께 헝다 그룹의 부도 위기가 노출되면 서다. FT·뉴욕타임스(NYT)·블룸버그 등 세계 언론은 이때부터 사실상 중국 경제 의 취약성을 연일 생중계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견

해를 피력해왔던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 대 교수조차 NYT 칼럼에서 “비관론자 들이 늘 중국 경제를 걱정하는데, 이번에 는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중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블랙록은 FT와 국 경제 위기론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 성장률의 급격한 둔화와여전히 헝다 사태로 볼 준으로는 중국 경제가 과소 대 때 부동산 시장의“불안 거품이 우려된다는 분 표되고 있다”며 요소가 있긴 해 석이다. “소득 증가보다 도 중국크루그만은 투자 비중을 2~3배 늘려야과도 할 한 주택가격이 더는 지속하기 어려워 보 시점”이라고 했다. 인다”고쪽 지적했다. 그렇다고 너무 어느 관점이 맞을지는 아직침소봉 알수 대할 그러나 건 아니라고 했다.헝다 중국 경제의 더 거 없다. 전력난과 위기보다 품이 꺼지더라도 그로 인해 세계 경제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사회주의 현대화를 큰 충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내세운 중국 공산당의 시장 통제 봤다. 강화 미국의 투자 업계도 포린폴리시의 분 라고 볼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은 알리바 석과는 결이 진단을비롯해 내놓고기업에 있다. 바·텐센트 등 다른 빅 테크를 월가의 큰 손들인 블랙록·골드만삭스 등 대한 통제력을 급격히 강화해왔다. FT 은 “공산당의 “지금은 여전히 중국에 투자할 시점” 는 통제는 결국 기업의 자율 이라는 입장이다. 투자의 촉이 예민한 조 과 창의를 위축시켜 중국기업의 경쟁력 지 소로스는 이익을 해치고 투 약화로 이어질“미국의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 자 니혼게이자이는 역시 쪽박을 찰 “중국의 수 있다”고 다. 과거경고했 회귀 지만, 월가 큰 손들은 중국에 대한 입 로 세계는 다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대 장을 바꾸지 않고 됐다”고 있다. 특히 세계 최 치 국면에 들어가게 해석했다. 대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블랙록은 FT와 의성장 인터뷰에서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준 3. 동력 급격히 떨어진 한국 으로는 중국 경제가더여전히 과소 지난 대표되 한국은 상황이 암울하다. 4 고 있다”며 “불안 크게 요소가 있긴 정부 해도 지 중 년간 재정 능력을 초과해 국 투자 비중을 2~3배 시점” 출을 늘려왔지만 한국늘려야 경제의할활력은 이라고 했다. 회복될 조짐이 안 보인다. 경제 성장률 어느 관점이 맞을지는 알떨 수 이 1분기쪽1.7%였으나 2분기 아직 0.8%로 없다. 그러나 전력난과 헝다0.3%로 위기보다 더 어졌고, 3분기에는 또다시 쪼그 눈여겨봐야성장 할 것은 사회주의 라들었다. 동력이 약화한현대화를 탓으로 내세운 흘러가면 중국 공산당의 통제 강화라 이렇게 1인당시장 GDP 잠재성장 고 볼2030년 수 있다.이후 중국0.8%에 공산당은 알리바바· 률은 그칠 것이란 텐센트 등 빅 테크를 비롯해 기업에 대한 전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통제력을국가채무 급격히 강화해왔다. 나왔다. 증가 속도는FT는 주요국“공 1 산당의 통제는 결국 기업의 창의 위로 꼽혀 지금처럼 재정을자율과 계속 동원 를 위축시켜 중국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GDP 대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100% 니혼 가계부채는 주요국 중 처음으로 게이자이는 를 넘겼다. “중국의 과거 회귀로 세계는 다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국면에 결국 한국 경제가 솟아날대치 구멍은 기 들어가게 해석했다. 업 경쟁력됐다”고 강화밖에 없다. 중국에서는

공산당이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옥죌 3. 성장 동력 떨어진 한국 가능성이 있는급격히 만큼 한국은 그만큼 시 한국은 더 암울하다. 간을 벌게 상황이 된다. 여건은 만만치 지난 않다.4년 유 간 재정 능력을 크게 초과해 정부 지출 일한 버팀목이던 반도체 독점이 흔들리 을 늘려왔지만 면서다. 미국은한국 자국경제의 영토에활력은 반도체회복 공 될 조짐이 안 보인다. 경제 성장률이 1분 장을 유치하는 것도 모자라 반도체 생 기 자료를 1.7%였으나 2분기 0.8%로 떨어졌고, 산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3 분기에는 자율차의 또다시 0.3%로 쪼그라들었다. 전기차와 게임체인저로 떠오 성장 동력이경우도 약화한글로벌 탓으로기업들이 이렇게 새 흘 른 배터리의 러가면 1인당 만들거나 GDP 잠재성장률은 2030년 로운 표준을 직접 제조를 모 이후 0.8%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색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게 됐다.경제협 그야 력개발기구(OECD)에서 나왔다. 국가채 말로 기업을 앞세운 대리전쟁(proxy 무 증가포연이 속도는자욱하다. 주요국 1위로 꼽혀 지금 war)의 처럼 재정을 번지는 계속 동원하기 어렵다는 점 들불처럼 인플레이션도 우리 도 문제다. 대비될가계부채는 주요국 에겐 퍼펙트GDP 스톰이 수 있다. 미국조 중 세계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차 공급망 대란에 직면해 경제 활 결국 한국 받으면서 경제가 솟아날 구멍은 기 동에 타격을 성장률이 기대치 업 밑돌고 경쟁력 강화밖에 없다. 중국에서는 공 를 물가가 6%대로 치솟아 비상 산당이 기업의 자율과코로나 창의를피로감 옥죌 때 가 이 걸렸다. 미국에선 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은 그만큼 시간 문인지 근로자의 직장 복귀가 지연되 을 벌게 된다. 여건은 만만치 않다. 유일 면서 기업 간 임금인상 경쟁도 촉발되 한 있다. 버팀목이던 흔들리면 고 NYT는반도체 “유가와독점이 원자잿값이 너 서다. 미국은 영토에서비스의 반도체 공장을 무 올라 일부자국 브랜드는 질이 유치하는 것도 있다”며 모자라 반도체 생산 자 나 양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이 료를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전기차 지표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심각할 수 와 자율차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배터 있다”고 경고했다. 자칫 스태그플레이 리의 경우도 중 글로벌 기업들이 전 새로운 표 션(경기침체 물가상승)이 세계로 준을 만들거나 직접 제조를 모색하고 있 전파될 수 있는 양상이다. 아슬아슬한 어 안심할 기업 논설위원 국면이 아닐수수없게 없다.됐다. 그야말로 을 앞세운 대리전쟁(proxy war)의 포연 이 자욱하다. 들불처럼 번지는 인플레이션도 우리 에겐 퍼펙트 스톰이 될 수 있다. 미국조 차 세계 공급망 대란에 직면해 경제 활 동에 타격을 받으면서 성장률이 기대치 를 밑돌고 물가가 6%대로 치솟아 비상 이 걸렸다. 미국에선 코로나 피로감 때 문인지 근로자의 직장 복귀가 지연되면 서 기업 간 임금인상 경쟁도 촉발되고 있다. NYT는 “유가와 원자잿값이 너무 올라 일부 브랜드는 서비스의 질이나 양 을 줄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표 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심각할 수 있 다”고 경고했다. 자칫 스태그플레이션(경 기침체 중 물가상승)이 전 세계로 전파 될 수 있는 양상이다. 아슬아슬한 국면 이 아닐 수 없다. 김동호 논설위원


B10 종합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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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5일 월요일

김윤의 퍼스펙티브 코로나19 얼마나 이어질까

스페인 독감 때처럼 오랫동안 코로나와 함께 살 가능성 커 우리는 언제나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난해 1월 처음 코 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이 2015 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떠올렸고 몇 달만 견디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재유행이 해를 넘겨 반복되 자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에 도달하 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출현 하면서 집단 면역은 불가능해졌고, 코 로나19는 풍토병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젠 영영 마스크를 벗고 살 수 없을 것 이라는 말인가? 1918년 전 세계를 휩쓴 스페인 독감을 살펴보면 코로나19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1918년 독감은 약 1년간 3차례 유 행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 을 감염시켰고 그로 인해 약 5000만 명 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사람 이 1918년 독감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지 만 그렇지 않다. 이후 약 40년 동안 겨울 에 유행하는 겨울 독감으로 계속 유행 하면서 1928년과 1934년에는 100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규모 유행을 다시 일으켰다. 이후에는 유전자 재편성을 통해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 독감 으로 진화했다. 코로나19도 1918년 독 감의 역사적 경로를 따른다면 몇 년 동 안은 지금처럼 연중 내내 유행하다가 점차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겨울철에만 유행하는 독감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파력·중증도 높아지는 코로나 변이

스페인 독감 이후 독감 팬데믹 1918년 스페인 독감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 독감

미래 독감 팬데믹

H1N1 독감 바이러스

H2N2 독감 바이러스

H3N2 독감 바이러스

조류 바이러스

H2N2 조류 바이러스

H1N1 인간 바이러스

H3 조류 바이러스

H2N2 인간 바이러스 또는 H3N2 조류 바이러스 인간 바이러스

조류의 H1N1 독감 바이러스로 인간 감염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서 유래

재편성

재편성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RNA 함유

조류 독감 바이러스와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RNA 함유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신종 또는 변종 유전자 함유

자료: 벨뉘 RB ‘독감 팬데믹의 기원’(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1918년 독감, 40년간 유행하다 유전자 재편성하며 진화 코로나19도 연중 내내 유행하다 겨울 독감으로 변화 예상 접종률 낮은 나라, 경구용 치료제도 변이 발생 위험 높여 코로나 백신과 변이 바이러스 간 숨바꼭질 계속될 수 있어

델타 변이 감염지수, 스페인 독감의 3배

코로나19는 언제 1918년 독감처럼 겨 울 독감으로 변화할까? 예측하기는 어 렵지만 아마도 앞으로 2~3년 안에 겨울 독감으로 변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코 로나19의 전파력이 1918년 독감보다 훨 씬 높기 때문이다. 델타 변이의 감염 재 생산지수는 6으로 1918년 독감보다 전 파력이 3배 높다. 백신과 치료제로도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중 대략 3명 중 1명에서 돌파 감염이 발생 할 수 있다.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80%에 미치지 못하고 접종 후 2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감염 예방 효과가 점차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13일 봉쇄 조치를 재가동한 네덜란드의 한 식당이 오후 8시가 되자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떨어지기 때문이다. 경구용 치료제도 감염 확산을 억제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델타 변 이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대부분 전파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진단되고 투약이 이뤄지면 전파력을 낮 추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감염 예 방 효과가 100%에 가까우면서 치명적 인 부작용이 없는 매우 안전한 백신이 개발되거나 안전하면서도 값이 싸서 많 은 사람이 예방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모를까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크게 낮출 대책이 마 땅치 않다.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도 지금 같은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 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에서 1주일 이상 감염이 지속하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나라, 면역 기능 이 떨어진 사람, 심지어 경구용 치료제 도 변이 바이러스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통 바이러 스에서 변이는 전파력은 높아지고 중 증도는 낮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는 반대로 전파력과 중증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백신의 효과를 대 략 10% 정도 떨어뜨리며, 아스트라제 네카 백신의 베타 변이(남아공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는 10%에 불과했 다. 내년 백신 회사들이 변이 바이러스 용 백신을 개발한다고 하나 새로운 변이 가 출현해 백신의 효과를 다시 떨어뜨 릴 가능성이 크다. 백신과 변이 바이러 스 간 숨바꼭질이 계속될 수 있다. 잠깐 참고 견디면 될 일 아니다

지금 같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앞으로 몇 년간 계속될 경우 백신 접종률이 높 아져도 수만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계 속 발생할 수 있다. 백신 접종률 80%를 달성해도 미접종자와 돌파 감염 가능성 이 있는 접종자를 합하면 2000만 명이 나 된다. 접종률이 80%가 넘는 이스라 엘이나 우리나라와 비슷한 덴마크에서 우리나라 인구수 기준으로 환산하면 하 루 2만~4만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 하고 있다. 우리는 생각한 것보다 아주 오랫동안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잠깐 참고 견디면 될 일이 아니다.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는데 인력이 충원 되지 않아 보건소 방역 요원과 병원 의 료진이 퇴근도 못 하고 주말도 없이 일 하게 만드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 다. 단계적 일상 회복은 자영업자도, 보 건소 방역 요원도, 의료진도 일상을 회 복해야 가능하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리셋 코리아 보건복지분과 위원

스페인 독감은 왜‘독감 팬데믹의 어머니’로 불리나 1918년 독감(스페인 독감)의 역사를 살펴보면 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1918년 독

전자 재편성으로 현재 유행하는 홍콩 독감이 되었

코로나19에 대해 전 세계 인구가 면역력을 갖기

로나19 팬데믹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1918년

감 바이러스는 유행 후에 사라지지 않았다. 이 바

다. 1918년 독감 바이러스의 유행은 여전히 계속되

전까지는 지금처럼 1년 내내 유행할 것임을 짐작

독감은 3차례 유행하면서 당시 전 세계 인구의 약

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고 있고 이런 이유로 이 독감을 ‘독감 팬데믹의 어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이 1918년 독감보다

3분의 1에 해당하는 5억 명 이상을 감염시켰고, 그

지면서 1년 내내 유행하던 것에서 겨울에만 유행

머니’라고 부르고 있다.

3배가량 높다. 이 때문에 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로 인해 5000만 명 안팎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하는 독감으로 변화했다. 겨울에 바이러스는 전파

1918년 독감이 겨울 독감으로 바뀌었다고 안심

갖는 인구가 훨씬 많아야 코로나19는 겨울 독감으

다. 아직 진행 중이긴 하나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

력이 높아지고 사람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면역력

해도 될 감염병으로 바뀐 것은 아니었다. 1928년과

로 바뀔 것이다. 지금 같은 재유행이 얼마나 오랫

계 인구의 3.2%에 해당하는 2억5000만 명이 감

이 있는 사람이 많아도 유행이 일어날 수 있기 때

1934년 두 차례 대유행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약

동안 되풀이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몇

염되고 약 500만 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

문이었다. 1918년 독감 바이러스의 유행은 이후 약

300만 명이 사망했다.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나

년 동안은 계속될 것 같다. 코로나19도 결국 겨울

난 피해를 준 감염병이었다. 1918년 독감으로 인한

40년 동안 계속되다가, 1957년 조류 독감 바이러

더 치명적인 독감으로 바뀐 탓이었다. 1918년 독감

독감으로 바뀌겠지만 새로운 변이로 무장해 인류

사망자를 인구 당으로 환산하면 현재 코로나19 사

스와 유전자 재편성으로 아시아 독감으로 변화됐

유행에서 첫 번째 유행보다 약 5배 많은 사망자가

를 공격해오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인류는 코로

망자의 약 80배에 달한다.

다. 1968년에는 또 다른 조류 독감 바이러스와 유

발생한 두 번째 유행도 바이러스 변이 때문이었다.

나19와 긴 전쟁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제17453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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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on November 23rd,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assistant manager, restaurant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FOOD SERVICE SUPERVISOR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1-2 years experience supervisory / Full time: 40 hours/week,/Wage: $22.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monitor daily activity, customer service, staff duties, train staff, manage cashier, maintan documents,pertain to customer service etc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 EmailL:daebakbonga@gmail.com/ Add:1323 ROBSON, ST.,VAN.BC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COOK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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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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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by 중앙일보밴쿠버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