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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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1호 2022년 6월 1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한국, 국외 원숭이두창 대비 위기경보 “관심단계”로 발령

Q&A로 알아보는 ‘원숭이두창’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북미, 유럽, 호주 등지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여행 주의 수준을 2단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승객들 앞

계로 격상했다. CDC는 "여행자는 피부나 생식기 병변 등을 포함해 질병에 걸린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면서 일반 대중이 원숭

에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두창에 걸릴 위험은 현재로서 낮다고 관측했다.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스1]

질병청 '원숭이두창 대책반'구성 법정감염병 지정하여 대응 강화 한국에서 아직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 오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점차 확진자 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 정부가 경보 단 계를 강화했다. 한국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해외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라 고 설명하면서, 지난 30일 위기관리전문 위원회 자문 및 금일 오후 2시 원숭이두 창 관련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감염병 위 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한다 고 발표했다. 위기평가회의에서는 해외 입국자가 증 가하는 상황에서 동 질환의 국내로의 유 입가능성도 따라서 증가할 수 있기 때 문에 고위험집단에서의 위험도는 ‘중간’, 일반인에서의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 되었다. 유럽에서 특정 집단 중심의 사례가 보 고되었고 향후 추가사례가 지속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 으며, 질병자체의 영향력은 낮으나, 고위 험집단에서 노출될 위험이 높기에 위험도 는 ‘중간’으로 평가되었고, 일반인에서는 발생가능성이 낮으므로 위험도는 ‘낮음’ 으로 평가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 29일(현 지시간) 원숭이두창에 대한 ‘보통위험

(moderate risk)’ 수준으로 평가하는 결 과를 공개한 바 있다. ‘비(非) 엔데믹국가 원숭이두창 발생 보고 현황’ 보고서에서 2단계 보통수준으로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위험평가는 5단 계로 ▲ (0단계) 매우 낮은 위험 ▲ (1단 계) 낮은 위험 ▲ (2단계) 보통 위험 ▲ (3단계) 높은 위험 ▲ (4단계) 매우 높 은 위험이다. 원숭이두창은 5월 31일 현재까지 31개 국에서 473명의 확진자와 136명의 의심자 가 보고되었으며 5월 이후 캐나다를 비 롯해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프랑 스,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 례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 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누어 적 용하고 있으며, 관심은 해외 신종 감염병 의 ‘발생과 유행’시, 발령하는 조치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대책 반을 가동하여 각 나라의 발생 상황을 면 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지자체, 의료계, 민 간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환자감 시 및 의심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 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발생 사례 는 없으나, 이후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 진자가 확인될 경우 위기 경보 수준을 ‘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

는 고시개정*을 추진하되, 고시 개정 이전 에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의심환자 신고, 역학조사, 치료 기관 지정, 격리대응 등 감염병 대처에 만 전을 기하기로 하였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조기발견과 지 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 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 며,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 행하는 경우 현지에서 유증상자 및 설치 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 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과 안전 여행수칙의 준수를 당부하였다. 또한,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그 리고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1339로 문의하여 안내받으시기 바 라며, 이러한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 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 하였다. 의료진에 대해서는 원숭이두창 의심환 자를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번으로 연락해주 실 것을 당부하였다. 만약 원숭이두창 전염상황이 더 악화 된다면, 코로나19 상황 때처럼 감염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 등이 다시 입국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미 국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Q. 원숭이두창은 사람에게 어떻게 전 파됩니까? A. 감염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등) 등이 피부 상처 또는 점 막을 통해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거나 환 자의 성 접촉으로 정액을 통해서도 감염 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 침구류, 감염된 바늘 등이 사람의 점막, 피부 상처 등에 직접 접촉하여 감염될 수 도 있습니다. 또한 감염된 원숭이, 다람쥐 등 동물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도 있습니다. Q.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어느 정 도입니까? A. 감염 후 5~21일(평균 6~13일) 이내 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Q. 원숭이두창의 주요 증상은 무엇 입니까? A.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 증상을 보이며, 원심 형으로 몸의 다른 부위(특히 사지)로 발진 이 확산, 구진성 발진은 수포, 농포 및 가 피 등으로 진행되며 특정 부위 발진은 대 개 같은 진행 단계인 것과 림프절병등이 특징이며 증상은 약 2~4주 지속됩니다. Q. 원숭이두창의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A.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 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혈액, 체액 접촉 시 개인보호구 사용 및 야생동물 취

급·섭취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숭이두창 예방 및 행동수칙 ▲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 마스크 착용 및 개인적인 위생(손 씻 기 등) 수칙 준수 ­-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 위 접촉 삼가 ­- 보건인력 환자 관리 시 상황(치료, 간 호, 이송 등)에 적절한 개인보호구 착용 및 관리조치 적절 수행 ▲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 시 주 의사항 - 방문 전, 원숭이두창 풍토병 지역 및 발생지역* 확인 *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영국, 포 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미국, 캐나다, 이 탈리아,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스위스, 호주, 덴마크, 오스트리아 - 아프리카 등 발생지역에서 설취류( 다람쥐 등), 영장류 및 동물사체 접촉금 지 및 이들의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 지 않기 ­-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와 접촉 금지 ㆍ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가진 사람 과 접촉 금지 ㆍ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가진 사람 의 물건 등과 접촉 금지 ㆍ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야생동물 접 촉 금지 <자료=한국 질병관리청>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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