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백 병
관리사각 페이백 병원 가보니
병원 “그 보험사는 단속 안 나와”
환자들은 병실에 폰 놔두고 외박
암 2개, 월 1500만원 비급여 치료도
전문가 “내부고발자 포상금 줘야”
“보험사 등 몇 군데는 단속이 좀 나
오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이 가입하신
○○보험사는 아니라서 괜찮아요.”
지난달 중순 광주광역시 A한방병원.
기자와 동행한 암환자가 상담실장에게
입원 후 외출 여부를 확인하자 돌아온
답이다. 그는 “(보험사 조사 시) 위치추
적 때문에 환자 대부분이 병실에 휴대
폰을 두고 나간다. 예를 들어 입원한 상
태로 나주에 가는 경우엔 전화기 두 개
를 쓰곤 한다”고 설명했다.
암환자에게 고가의 비급여 치료를 받
도록 하는 대신, 상당액의 현금을 돌려
주는 일부 요양·한방병원의 불법 ‘페이
백’은 일반적인 병원과 다른 풍경을 빚 어낸다. 중앙일보 취재팀이 지난달 “페
이백을 제공한다”는 광주·전남의 요양·
한방병원 등을 돌아보니 정해진 프로토
콜에 따른 암 치료보다는 이익 극대화, 관리 부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들 병원이 환자가 낸 치료비에서 돌
려주는 비율은 20~40%로 다양했다. 익
명을 요청한 의료계 관계자는 “열악한
여건의 병원일수록 페이백 비율이 높
다”고 말했다. 실제로 취재팀이 방문한
페이백 병원 대부분은 비어 있는 입원 실이 있었다. 환자를 위한 운동기구가
거의 없거나, 병실 시설 등이 노후한 경
우도 적지 않았다.
원·암환자‘기이한 거래’
<요양·한방>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상임의장, 프리드리히 메 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도널드
이런 병원들이 페이백으로 돌려줘야 할 돈이 수백만원 단위다. 그래서 환자 에게 제공하는 비급여 치료의 비용도 부 풀리곤 한다. 병원과 환자의 ‘거래’ 끝에
일부러 비급여 항목을 추가하거나, 의학 적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료를 제공하 면서 매출을 늘린다. 광주의 B요양병원 관계자는 “입원하면 머리 두피를 감겨
주는 것, (원적외선 열을 주입하는) 주열 이나 피부 치료 등도 이뤄진다”고 설명 했다. 광주광역시·목포=정종훈·채혜선 기자
재단법인 중앙화동재단(이사장 홍석현)은 제17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로 과학기술 부문에 백민경 서울대 교수, 사회 부문에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 문화예술 부문에 구자하 공연예술 작가를 선정했다. >> 관계기사 14·15면


이란의 ‘통행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됐다”고 주장했 다. 통신은 “최종 합의안에 ‘호르무즈해 협의 향후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 과 오만이 결정한다’는 표현이 명문화됐 다”는 관계자의 발언을 근거로 제시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NBC와 인터 뷰를 통해 “최종 협상을 진행하는 60일 동안은 선박이 무료로 통과할 수





은둔의 경영자 이해진 의장을 홍대 핫플
로 불러냈습니다. 네이버 사옥 회견에선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무승부 이변
제주도 면적 2배, 인구 52만 섬나라
에서 날아온 팬 500여 명의 응원은 스페 인 관중의 함성에 금세 묻혔다. 16일(한국시간) ‘무적함대’ 스페인과
들마저 낄낄댔다. “스페인, 스페인”을 외 치는 함성에 귀청이 찢어질 것 같았다.
했다. 첫 월드컵 본선

첫 월드컵 본선서 역사적 첫 승점
스페인 초호화 선수진 슈팅 27개
빅리거 없는 카보베르데 육탄방어
스페인 관중도 상대팀 투혼에 박수
마치 스페인의 축구 성지 산티아고 베르
나베우 나 누캄프에 온 것 같았다. 6만
8000여 관중은 레알 마드리드 응원가
‘알라 마드리드 이 나다 마스’와 바르셀
로나 응원가 ‘칸트 델 바르사’를 번갈아
불렀다. 스페인의 승리를 아무도 의심
하지 않았다. 우레 같은 함성이 돔구장
을 울리며 위압감을 더했다. 서아프리카
끝자락, 인구 52만여 명의 작은 섬나라
(4033㎢·제주도의 약 2배) 카보베르데
카보베르데의 북중미 월드컵 H조 1차
전이 열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
타디움의 풍경이었다. 붉은 유니폼을 입
은 스페인 팬들로 관중석은 순식간에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로드리(맨체스
터시티) 등 수천억원대 몸값의 초호화
선수들이 등장하자 경기 시작도 전에
스페인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을 밟은 카보베
르데는 한쪽에서 묵묵히 몸을 풀었다.
빅리그 선수는 한 명도 없었고, 도박업
체가 우승후보 0순위로 꼽은 스페인의
압승을 의심하는 이도 없었다.
스페인은 전매특허인 짧은 패스로 전
진하며 카보베르데 수비의 숨통을 조였
다. 카보베르데가 실수할 때마다 기자
그러나 놀랍게도 카보베르데는 무너지 지 않았다. 공을 빼앗지 못해도 악착같 이 달라붙어 기량 발휘를 막았다. 슈팅 은 육탄방어했다. 후반 중반이 넘도록 골이 나오지 않 자 스페인 벤치의 얼굴이 굳었다. 찬스 를 놓친 후 허공을 원망스러운 눈빛으 로 바라보는 선수가 늘었다. 어느 순간 부터 “카보베르데” 연호가 터져나왔다. 스페인 팬들은 사력을 다하는 카보베르 데의 투혼에 박수를, 무기력한 자국 선 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스페인은 볼 점유율 75%에 슈팅 27 개, 크로스 40개를 기록했지만 끝내 골 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엔 카 보베르데가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기 회를 만들며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카보베르 데(64위)전 무승부로 18.68점이 깎여 3
내려앉았다. 페드루 브리투 카보베르데 감독은 “월드컵을 경험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 라 우리가 어떤 팀인지 전 세계에 보여주 고 싶었다”고 했다. G조에서 이란은 뉴질랜드와 2-2, 벨 기에와 이집트는 1-1로 비겼다. H조에 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와 1-1 로 무승부였다. 애틀랜타=피주영 기자



이란에 돈 안준다더니 “트
미·이란, 이미 종전 MOU 전자 서명
FT “유럽 등과 3000억 달러 추진”
밴스 “이란이 의무 이행하면 가능”
동맹 통한 보상 논의 사실상 인정
영구적 무료 통행이 합의됐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통행료 미징수 기
간은 일단 핵 협상 기간인 60일로 제한
됐다는 것을 시사한 말로 풀이된다.
물론 추후 진행될 협상 결과에 따라
전쟁 전처럼 통행료 없는 자유로운 해협
통행이 이뤄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란이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협상의 지렛
대로 확보하려고 할 경우, 이 사안은 장
기적인 분쟁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다.
MOU 체결에 따른 이란에 대한 금전
적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
이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버락 오바마 정부 때인 2015년 체결됐
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
동계획)를 언급하며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을 매수해 협상을 성사시키려 했던
것”이라며 “그 협정으로 현금 70억 달러 (약 10조원)가 이란에 전달됐고 이후 수
십억 달러가 더 지원됐다”는 주장을 이
어갔다. 그러면서 “이번 것(합의안)은
오바마 시절의 끔찍한 문서와는 다르
다”며 합의에 따른 즉각적인 금전적 보
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도 “디지털 방식으로 이
미 합의에 서명했고, 돈이 지급되지 않
았다”며 MOU 체결과 관련해 대가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
만 “이란이 농축 (핵)물질 보유분을 제
거하고 검증 체제를 허용하는 조치에
나선다면 제재 완화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이란의 합의 이행
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를 약속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에 이란은 MOU 서명과 동시에
동결자금 일부가 해제돼야 추후 핵 협
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해상봉
쇄 해제, 군사작전 종료, 동결자금 해제
등 3가지를 핵 협상 진행을 위한 전제조
건으로 제시했다. 대(對)이란 핵심 압박
수단인 동결자금은 1000억 달러(약 150 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란 매체는 그
동안 MOU 서명과 함께 120억 달러(약
18조원)를 해제하고 60일간의 협상 중
120억 달러를 추가로 해제하는 방안을
요구해 왔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이 핵 협상을 포함한 최종
적 종전 합의에 동의할 경우 한국과 일
본, 유럽 기업이 출자한 3000억 달러(약
453조원)의 이란 재건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메
흐르통신 역시 14일 MOU 초안에 미국
과 동맹국이 조성한 3000억 달러 재건
기금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CBS 인터뷰
에서 “이란이 의무를 이행하면 접근할
수 있다”며 재건 기금 조성 논의를 사실
상 인정했다. 재원은 이란의 에너지 산업
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만든다. 트
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 대가로 현금
보상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지만,
사실상 동맹국 기업들의 민간 투자 기금
으로 정치적 부담을 피하면서도 이란에
실질적 보상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
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퍼
뜨린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란은 MOU 서명식 후 핵협상
이 시작된다고 16일 밝혔다. 마지드 타흐
트 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간
담회에서 이 같이 알리며 “서명식엔 대
미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
프 의회 의장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선생님은 선뜻 제지하지 못한다. 생 활지도를 하다 ‘좌표’가 찍혀 혹독한 온 라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
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 속 한 장면 이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세계 각 국은 청소년 소셜미디어(SNS) 규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16 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전면 금
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온라인에서 아이들을 안전하 게 지키는 일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논쟁 중 하나”라며 이같이 알렸다. X(옛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틱톡 등 을 16세 미만에 전면 금지하고, 16~17세 는 야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내 용이 담긴 규제안을 연내 처리한단 방침 이다. 전면 금지는 플랫폼에 계정을 생 성할 수 없게 한단 뜻이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10일 ‘안전 소셜 미디어 법안’을 발의했다. 역시 16세 미 만의 SNS 사용을 금지하며, 청소년의 인공지능(AI) 챗봇 사용도 막는다. 전 세계에서 청소년 SNS 규제가 본

격화한 건 지난해 12월 호주가 최초로 관련 법안을 시행하면서다. 유럽이 가장 활발하다. 프랑스는 오 는 9월부터 15세 미만의 SNS 사용을 막 고, 그리스에서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오스트리아는 14세 미만, 덴마크는 15 세 미만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아시 아에선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지난 3 월 시행했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청소년 이 지인의 정보를 입력하는 등 규제를 우회할 방안이 있어서다.



한동훈 “장동혁 재선거, 대통령 공소취소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6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
에 출연해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과 관
련해 “보수 재건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당의 전략 무기인 저를 왜 아껴 두느냐”
며 조기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초 국민의힘에서 제명됐던 한 의원은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
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꺾었다.
한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과 관련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전국 재선거’
주장에 대해선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
해 공소 취소하려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며 “자신의 연명을 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어게
인’이나 장 대표의 퇴행적 노선으로는
2030년 대선에서 보수 정권을 되찾을
수 없다. 이재명 정권을 막을 구심점은
저”라고 강조했다.
-하정우, 박민식 후보를 모두 꺾었다.
“정치 생명을 걸고 부산 북갑에 내려
갔고, 참모들은 ‘이번에 지면 끝’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대 정신과 민심을 믿었
다. 하 후보와 박 후보가 선거 기간 간판
으로 뭘 내걸었는지 기억나나. 아마 기
억하지 못할 거다. 하지만 저는 정권의
폭주를 제어하고, ‘장동혁 당권파’가 보
수를 퇴행시키는 걸 막는 보수 재건이
란 임무를 명확하게 내세웠다. 한마디
로 저는 이겨야 할 이유가 가장 큰 후보
였다. 승리 후에 민심의 무서움과 위대 함을 새삼 느꼈다.” -국민의힘으로 빠른 복당을 요구했는데.
“저를 반대하는 분들도 저에 대해 (보수 진영의) 전략 무기라고 한다. 지금

정부·여당과 제대로 싸워야 할 시점이
지금이
왔는데, 제가 불편하다고 전략 무기를
아끼는 것이 맞나. 보수 재건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당내 정치인들의 호불호나
이해관계 같은 내부 논리가 아니라, 보
수라는 큰 틀을 보고 힘을 모아야 할 때
아닌가.”
-복당 반대 여론도 적잖다.
“과거 저를 욕했던 의원이 한둘인가.
하지만 저는 그런 것을 하나하나 기억
하지 않는다. 보수 재건이라는 같은 목
표가 생겼다면 과거의 앙금은 해소될
수 있다. 과거 저를 욕했던 인사들과도
당선 뒤에 연락을 많이 했다. 그중에는
‘오늘 이런 말은 조금 세지 않았나’라며
제게 세심한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당내에서 ‘장동혁 사퇴론’ 주장도 계속
나온다.
하다’고 한 건 한마디로 이 대통령 탄핵 을 암시하는 거다. 이 대통령은 평생
저와 오세훈(서울시장), 유의동(경기 평 택을) 후보의 당선이 정확한 민심을 보
여줬다. 장 대표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
났으니 제가 굳이 사퇴를 언급할 필요
도 없다. 장동혁 노선으로 2028년 총선 에서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나. 최근 높 아진 당 지지율도 보수 재건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이고, 장 대표가 없었다면 더 올라갔을 수치다. 지지율 상승을 두
“이번 선거에서 민심은 장 대표와 분 명히 거리를 둔 후보에게 승리를 줬다.
고 장 대표가 민심을 호도해선 안 된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해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물론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선관위를 해체하는 수준 의 개혁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재선거 해야 한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 재선 거라는 말엔 현 상황에 대한 분노와 미 래를 위한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닌가. 하 지만 장 대표는 여기에 올라타 너무나 속 보이게 자신의 연명 도구로 사태를 이용하고 있다. 그건 나쁜 정치다. 이재 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시스템을 망치면 서까지 공소 취소를 해서 자기 살길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둘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여권 상황을 보면 이 대통령과 정 청래 대표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벌써 웃통 벗고 싸우는 걸 보고 놀랐 다. 정 대표가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





“철도도 새로 뚫어야” 호남 반도체 공장설 커지는
광주 첨단 3지구 후보지 거론
“호남·충청권 투자 확대는 수도권 중심
의 반도체 산업구조가 지방으로 확장되
는 신호탄이자 국가 공급망을 완성하는
과정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
“반도체 공장 유치가 지역의 미래 경
쟁력을 결정하는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
별시장 당선인)
정부의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 구
상과 맞물려 지방자치단체들의 삼성전
자·SK하이닉스 공장 유치 기대가 확산
하고 있다. 특히 광주와 전남 장성 일대
에 조성 중인 ‘첨단 3지구’ 등 호남권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수익성
과 기반 시설(인프라) 등 현실적인 요소
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기업들의 고민
은 깊어지고 있다.
반도체 호남행? 기업들은 수익·인프라 고민
현재 산업통상부는 광주에 반도체 첨
단패키징, 부산에 전력반도체, 구미에
소재·부품 산업을 특화하는 방안을 검
토하고 있다. 아직 기업들은 호남 지역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방
투자 계획의 세부 내용은 이달 말 이재
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주요 그룹 총
수 간담회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비수도권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
해선 현실적으로 해결할 과제가 많다.
반도체는 집적을 통해 최대 효율을 거
둘 수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
공정 생산시설(팹·Fab)의 경우 소재·부
품·장비(소부장) 기업과 밀접한 생태계
가 중요한데 기존 수도권 공급망을 인
위적으로 분리할 경우 물류 비용이 늘
어나고 공정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
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 지
역에 반도체 전공정이 아닌 후공정(패









을 갖춘 핵심 엔지니어들을 지방으로 강제 이동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며 “직 원들 사이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라고 하면 차라리 이직하겠다’는 반응이 다 수”라고 말했다.
삼성 준감위 “정치논리에 좌우되지 않아야” 업계에서는



키징) 공장을 건설할 가능 이유다.



반도체 생산 과정은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전공정과 칩을 조립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종 제품으

로 생산하는 후공정으로 나뉜다. 패키
성이 높은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전공정과 칩을 조립해 로생산하는후공정으로나뉜다패키


징은 여러 칩을 조립해 성능과 전력 효
율을 끌어올리는 고부가 창출 공정으
로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전공정과 후공정 시설 역시
가까울수록 물류 효율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웨이퍼와 각종 패키징 장비는
작은 진동과 온도 변화에도 예민하기
때문에 각종 충격과 온·습도, 정전기 등
세부 조건을 제어하며 옮겨야 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충남
온양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전공정 작
업을 마친 반도체 반(半)제품 180억원
어치가 파손됐다”며 “반도체 수송 차량




반도체 수송, 진동·온도에도 민감
무안공항까지 철도·전용도로 필요
소부장기업 생태계 중요한 반도체
수도권처럼 공급망 연계는 물음표
‘남방 한계선’인재 확보도 숙제
엔지니어 지방 강제 이동 어려워






을 하루 에도 수백 번씩 운행하는 상황에서 후공정 시 설이 멀어지면 사고 발생 가 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후공정 능성이더욱커질것”이라고우려했다
완제품 수송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가 벼우면서 비싼 반도체는 현재 수출 물 량의 99%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공 화물로 처리하고 있다. 호남 지역에 패 키징 공장을 건설할 경우 이를 무안공 항까지 연계하는 전용 고속도로와 철도 물류망이 필수다. 무안공항 역시 정기 화물편을 배정하고 제품의 특성을 고려 한 특수 물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숙련된 인력 확보도 난제다. 업계에 서는 경기도 용인과 평택이 인재 유치의 ‘남방 한계선’으로 불릴 만큼 인재의 수 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미 생활 기반
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유의 깊게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김수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초반, ‘변방’ 취급을 받던 아시아 축구
의 약진이 눈부시다. 아시아축구연맹 (AFC) 소속 국가들이 조별리그에서
‘축구 대륙’ 유럽과 네 차례 맞붙어 무
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FIFA 랭킹 18위 일본은 F조 1
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8위)
와 공방전 끝에 2-2로 비겼다. 이에 앞
서 지난 12일에는 A조의 한국(22위)이
체코(43위)를 2-1로 꺾으며 첫 단추를
잘 뀄다. 14일에는 D조 호주(23위)가
튀르키예(26위)를 2-0으로 완파했고, 같은 날 B조 카타르(49위)는 스위스 (19위)를 맞아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
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1-1 로 비겼다.
흥미로운 점은 아시아 4개국이 저마
다 판이한 전략으로 ‘유럽 대항전 무패’
를 합작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은 상대
의 세트피스 위주 고공 플레이와 해발 1561m의 고지대 환경을 치밀하게 계산



























한 ‘맞춤형 전술’ 의 효과를 톡톡 히 봤다. 호주는 파이브백 기반 의 5-4-1 포메 이션을 가동, 극 단적인 두 줄 수 비로 웅크린 뒤 날카로운 역습 을 조합해 승점 3점을 챙겼다. 카 타르는 전·후반 90 분을 1실점으로 끈덕


지게 버텨낸 뒤, 경기 종

료 직전 총공세를 펼치는 ‘막판













최근의 흐름은 다 르다. 경기 주도 권을 내주더라 도 수비 라인의


스퍼트’ 전략으로 승점을 따냈다. 일본
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특유의 고속
‘업템포 축구’와 유연한 포메이션 전환
을 묶어 강호를 주저앉혔다.
이 같은 선전은 세계 축구의 대세로
자리 잡은 ‘실리 축구’ 기조를 각자의 방
식으로 해석하고 녹여낸 결과다. 한때
축구계는 높은 볼 점유율에 집착했으나

1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국축구대
표팀 훈련장.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
운드를 누비는 선수 대다수가 분홍색 축구화를 신었다. 이강인은 아디다스의 F50 하이퍼패스트, 오현규는 나이키의
머큐리얼 베이퍼17, 옌스 카스트로프는
푸마의 퓨처9을 착용했는데 색상은 모 두 핑크빛이었다. 손흥민도 경기 당일엔
제18628호 40판
사우디아라비아-우루과이 (H조·오전 7시)
이란-뉴질랜드 (G조·오전 10시)
프랑스-세네갈 (I조·오전 4시)
이라크-노르웨이 (I조·오전 7시)

분홍빛 아디다스 F50 하이퍼패스트 엘
리트 레이스리스를 착용한다. 우리 대표
팀만의 상황이 아니다. 북중미 월드컵
초반, 각국 선수들이 앞다퉈 분홍색 축
구화를 선보였다.
왜 핑크일까. 가장 큰 이유는 주목도
다. 초록빛 잔디와 정반대 색상이라 관
중석은 물론, TV와 휴대폰 화면에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이키 글로
벌 축구화 부문 책임자 오딩가 니마코
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축구화




안정감을 최우선으 로 둔다. 실점 억제 에 무게를 싣는 동시에, 상대의 빈틈을 철저히 분석해 공수 전 환 시의 득점 확 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아시아 국가들이 이처 럼 유연한 전술적 변주를 보여 준 반면, 유럽 팀들은 정형화된 ‘익숙한 축구’의 틀을 깨지 못했다. 슈팅 30개를 퍼붓고도 호주에 0-2 영패를 당한 튀르 키예가 대표적이다. 튀르키예는 호주의 촘촘한 밀집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해 애를 먹으면서도, 중거리 슈팅이나 널 찍한 측면 돌파로 수비를 끌어내기보다 좁은 공간에서의 무리한 세부 전술만

가 유니폼 색상에 묻히지 않고 돋보이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핑크 전성시대’는 패션 트
렌드의 결과물이기도 하 다. 글로벌 트렌드 기업
WGSN은 2년 전 핑크와 보
라의 경계에 있는 강렬한 네온 색 ‘일렉트릭 푸시아’를 트렌
드 컬러로 예측한 바 있다.
핑크가 대세다 보니
외려 트렌드를 거스
북중미 월드컵 일정 16일 17일 이강인
고집하다 무득점에 그쳤다. 이근호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소 속 대륙만으로 경쟁력을 분류하는 시대 는 지났다. 전술 타임으로 활용되는 하 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포함해, 전술적 유연성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지도자 역량에 따라 국가별 경쟁력 격차가 뚜 렷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아시아 국가들이 이 흐름을 이 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AFC 소속 출전국은 총 9개국이다. 16일 오전 7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의 맞대결 을 시작으로 이란-뉴질랜드(16일 오전 10시), 이라크-노르웨이(17일 오전 7시), 요르단-오스트리아(17일 오후 1시), 우 즈베키스탄-콜롬비아(18일 오전 11시) 의 경기로 이어진다. 한편, E조 최강 독일은 딕 아드보카 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를 7-1로 대파 했다. 같은 조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45 분 결승 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제압 했다. F조의 스웨덴은 튀니지를 5-1로 완파했다. 이해준·송지훈 기자


르는 선수들이 더욱 주목 받는 기현상도
벌어진다. 앞서 체코전(2-1승)에서 1골 1 도움을 올린 황인범의 흰색 미즈노 축구 화가 축구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축구화는 검정’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은 지난 1998년 프랑 스 월드컵 당시 브라질 스트 라이커 호나우두가 나이키 의 은빛 머큐리얼을 신고 등장하며 깨졌다. 이후 25 년간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주가 이뤄진 월드컵 축구화 트렌드 는 이번 대회에선
정답 !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빨리 오르고, 내려갈 때는
천천히 내려가는 국내 기름값이 이번엔 다를까. 미
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배럴당 83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두 달째 L당 2000원 안팎에 머
물고 있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
격이 내려갈 것이란 기대가 번
지고 있다. 다만 기름값이 전
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환율과 정부의 석유류 최
고가격제도 변수다.
15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
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3.2달러에 팔렸다.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한 값이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4.8% 내린 배럴당

80.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란 전쟁 개 전 초기였던 3월 10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 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아직 큰 변 동이 없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 보시스템 오피넷에 공개된 16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휘 발유 가격은 L당 2009.14원이
다. 4월 18일 이후 두 달 가까이 2000원대를 유지하 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이 2~3주 이상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 탓이다. 높은 환
율(낮은 원화 가치)도 부담이다. 원유는 달러로 결
제되기 때문에 고환율이 이어지면 국제유가 하락분
을 상쇄할 수 있다.
정유업계에선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휘
발유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본다. 최고가격 은 지난 3월 27일 이후 4차례 동결되며 휘발유 L당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묶여 있다. 세종=안효성 기자, 오효정·박영우 기자
신용대출 줄인 은행권, 인
스통장(이하 마통)의 재연장 한도마저
깎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
지난달 신용대출·마통 등 3.7조 �
증시 활황에 빚투 늘어났단 분석 케이뱅크 내달까지 마통 접수 중단
토스·카카오뱅크, 한도 1억원까지
직장인 이모(48)씨는 올해 말 이사를 앞
두고 비상금 용도로 1억원 한도의 마이
너스통장(신용한도 대출)을 알아봤다.
하지만 은행으로부터 한도는 5000만원
이내로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씨는 “1억원 한도를 열어두고 이사 비
용이나 생활비가 부족할 때 꺼내 쓸 계
획이었는데 한도가 절반으로 줄어 당황
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거세진 빚투(빚내서 투자) 우려
에 은행권이 신용대출에 빗장을 걸었
다.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도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수억원의 연
봉을 받는 고소득자도 신용대출 한도가
1억원으로 줄고, 사용하지 않던 마이너
출의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
으로 축소한다. 신규 마통의 최대 한도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
춘다. 지난해 6.27 대출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아래로 제한된 데 이어 고
소득자의 한도가 추가로 줄어든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마통도 한도 감
액 대상이다. 예컨대 한도가 1억원인데
실제 사용액이 4000만원에 못 미쳤다면
재연장 과정에서 한도가 최대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
번 조치의 종료 시점은 미정이며, 앞으
로 가계대출 흐름을 고려해 대응할 예
정”이라고 말했다.
마통 개설을 아예 막은 인터넷은행도
나왔다. 케이뱅크는 16일부터 다음달 31
일까지 신규 마통 접수를 중단한다. 앞
으로는 고액연봉자의 신규 신용대출 한
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22일부터 마통 최대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 로 축소한다.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
이 20% 이하인 계좌는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한다. 이 조치는 다음 달부 터 시행하며, 한도 5000만원 이상인 마 통의 만기 연장 시 적용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조이기는 시
중은행의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B
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 마통 한도를
5000만원으로 낮추고, 이를 포함한 신
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묶었다. 농협은행도 오는 19일부터 신용대출 한 도를 1억원으로 제한한다. 마통 한도는 1억원과 대출자 연 소득의 50% 가운데 더 적은 금액으로 제한된다. 농협은행 은 지난 15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각각 0.2%포인 트, 0.1%포인트씩 줄이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마통 한도 를 최대 20% 축소했다. 마통의 최근 3개 월 한도 소진율이 10% 미만인 경우 만 기 연장 시 한도를 감액하는 방식이다. 또 하루 신용대출 접수량이 내부 관리 목표치를 초과하면 비대면 신용대출은 받지 않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지난 12 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 한하고, 마통 만기 연장 시 사용하지 않 는 한도를 감액하는 기준을 강화했다. 은행권이 일제히 신용대출 문턱을 높 인 데는 이유가 있다.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 수요로 신용대출이 급증하자 금융 당국이 비상관리 체계를 가동했기 때 문이다. 특히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지 키지 못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매주 집

마찬가지


중 점검을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대출과 마통 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지난달 전월 대 비 3조7000억원 늘었다. 2021년 4월(11 조8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당시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미국과 이란의 종전 및 비핵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한 가운
데, 양측이 합의 내용과 일정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막판 줄다리
기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이란 양국
이 14일 종전 MOU에 서명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80
세 생일이다. 이어 합의 내용과 관련해
“이란이 더는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구매나 개발 등 어떤 방식으로도 핵무
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
즈해협도 (MOU) 서명 직후 모두에게
개방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직후 이
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는 텔레그
램 성명을 통해 “14일 서명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자신의 생일에 맞
춰 서명 일정을 잡으려 고집을 부린다”
고 반발했다. 합의 ‘방식’과 관련해서도
미국 측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협
상 수석대표인 JD 밴스 미 부통령과 갈
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만나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란 측은 ‘(비대
면) 전자 서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가 일정 등을 고려해
전자 서명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악
시오스가 보도했다.
비핵화와 호르무즈 관련 주장도 엇
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을
완전히 포기한다고 했지만, 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논의 중인
MOU는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
다.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논의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와 관련해서도 “연
안국인 이란과 오만이 협력
해 통항 관리와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
어야 한다”며 호르무즈 통항
선박에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란이 확보하고 있는 고농
축우라늄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우
리가 들어가서 화강암 산맥
깊숙이 묻힌 ‘핵 먼지’를
확보해 이란에서든, 미국
로이터, 이란 고위관리 인용보도
“미국, 이란 동결자금 해제에 동의”
트럼프, 팔순날 종전 MOU 원했지만
에서든 희석 및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에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
관은 “농축우라늄을 처리할 유일한 방 법은 이란 내에서 희석하는 것뿐”이라 고 했다. 동결자금 해제 문제도 즉각적 인 금전적 보상이 없다는 미국의 입장 함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
지시간) 트루스소셜에 2018년 6월 싱
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둔 시점이
었다는 점에서 이란 핵 문제 해결 후 북
한과의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것 아니
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한 사진은 8년
전인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
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때 회담 장소
였던 카펠라호텔 정원을 나란히 산책하
는 장면이다. 당시 회담은 1953년 분단
협정 이후 65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북
한 정상의 만남이었다. 양측은 회담에
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
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전
사자 유해 송환 등 4개 항에 전격 합의했

다. 그러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 서 개최된 2차 회담이 ‘노딜’로 끝나며, 당시 합의는 사실상 무력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사진을 게시하기 1시간 전 이란과의
MOU 체결이 14일에 이뤄진다며 “이란 과 맺은 합의는 바로 ‘핵무기 차단 장 벽’이 될 것”이라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따라서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 령이 이란 전쟁을 마무리한 후, 또 다른 비핵화 대상인 북한 문제에 관여하겠 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지속적 으로 김



정 대표, 전대 출마 막판 고심
“도전후 실패 땐 여권내 자리 사라져”
“연임 안한다
청와대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적극적 메시지가 근본적
으로는 조기 권력 누수 현상에 대한 불
안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과거 대부분의 정부가 ‘당·청 갈등→선
거 패배→새 지도부 또는 차기 대선주자
와 청와대의 갈등’ 순으로 레임덕을 맞
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과 갈등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갈등하면서 레임덕을 피하지 못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당·청 관
계는 부드럽지 않았다. 검찰개혁 방법론
을 둘러싼 엇박자가 계속됐고, 정 대표
가 ‘전 당원 1인 1표제’ 등 전당대회 룰
을 연임 도전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할

때도 긴장은 고조됐다. 여권 관계자는
“보통 임기 3~4년 차에 당·청 갈등이 두
드러지지만 정 대표가 연임할 경우 정부
2년 차부터 당·청 갈등이 본격화할 수
있다”며 “이 대통령도 이 점 때문에 예
민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여권의 시선은 그럼에도 불구하
고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느냐에 집
비청 “지도부, 정부 부담되면 안돼”
친청 “국정운영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의 글 내용을 두고 종일 뒤숭숭했다. 친명·
비청 지대에서 정청래 대표의 전당대회
그러나 이 대통령이 재차 정 대표를 겨냥하면서 정 대표가 직면한 딜레마는 선명해졌다. 한 친명계 의원은 통화에 서 “이 대통령이 김 총리에 대한 신임을
드러냈는데 정 대표가 출마를 불사하 면 ‘맞짱을 뜨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 다”고 말했다. 반면에 비정청래계로 분
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 자회견 직후에도 정 대표의 출마 의지 가 꺾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정 대표 는 지난 10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국위 원장·시도당위원장 선출에도 ‘전 당원 1인 1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의결했 고, 페이스북에 “의원총회 생중계”를 띄 우는 등 자신의 강성 지지층에 부응하 는 조치를 착착 진행했다. 같은 날 당 최 고위원회의에서는 추가 발언을 자청해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강조 했다.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글을 인용하며 “안타깝지
만 더 이상 지도부가 정부에 부담이 되
지 않기를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호남의 초선 조계원 의원도 14일 “통탄
할 지경인데도 당 대표 연임 도전에만
집착하며 대통령의 말을 자의적으로 각
출마 불가론이 한층 거세어지는 모양새 다.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은 지 난 13일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했다. 정청래 지도부에서 활동했던 초 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글에 서 지칭한 ‘현실이 없는 이상주의자, 무 능한 선동가’는 사실상 정 대표를 가리 킨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의 뜻 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특 정한 개인이나 지도부보다는 여당이 지 방선거 이후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국 정 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책임성을 강
대응이
등을 사후적으로 추적 조사해야 한다” 고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과정에서
조하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라고 반박 했다. 조 사무총장은 “중앙당, 시도당, 지역위원회, 캠프뿐 아니라 선거 과정 에 있었던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와 행 보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포함해서 평가해야 한다”며 “조작기소 (특검) 문제, 스타벅스 문제 등 여러 이 슈에 대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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