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20260613

Page 1


아찔 황인범 1골 1도움, 김승규 ‘신의 손’ 오현규, 38도 고열에도 역전골 투혼 체증 싹 내려갔다, 황 <황인범> ·오 <오현규> ‘테킬라 슛’

죽다 살았다. 후반 14분 선제 실점은 알

고도 당했다. 블라디미르 초우팔의 롱

스로인은 유럽 예선 때보다 더 날카로

웠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러닝 헤

딩슛은 더 묵직했다. 평균 신장 1m88

㎝에 육박하는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

시절부터 헤딩 득점으로 명성이 높은

팀이다.

후반 22분 터진 동점골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스물세 차례 팀 패스 끝에

이강인이 절묘하게 스핀을 먹여 속도를

죽인 전진 패스를 찔렀다. 황인범은 공

을 접는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 머리 위로 포물선을 그리는 칩

슛을 띄웠다. 쑥스럽지만 2002년 내가

스코틀랜드 평가전에서 터뜨린 로빙슛

만큼 아름다운 궤적이었다. 느리게 날

아가는 공을 보는 동안 잠시 시간이 멈

춘 듯했다. 축구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

운 장면을 본 적이 있는가.

후반 35분에는 황인범이 오른쪽 측

면을 파고들어 원터치 크로스로 오현

규의 결승골까지 도왔다. 1골 1도움. 그

러니까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당연히 황

인범이다. 지난 3월 발목을 다쳐 가까스

로 대표팀에 합류한 걸 감안하면 더 드

라마틱하다. 푹 쉰 게 오히려 전화위복

이 된 모양이다. 해외 팬들은 황인범을

두고 “파리생제르맹 미드필더 비티냐의

복제인간 같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황

인범은 제 손으로 따른 테킬라를 제가

들이켠 기분이었을 거다.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의 논스톱 왼

발 슈팅은 목을 타고 넘어가는 테킬라

원샷처럼 뜨거웠다. 경기 후 오현규는

38도 고열을 참고 뛰었다고 고백했더

라. 몸이 안 좋을 땐 오히려 결정적인 찬

스를 더 잘 살리기도 한다. 자신이 완

벽하지 않다는 걸 알면 경기에만 초집

중하게 된다. 이제야 고백하건대 나도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때 발목을 다

쳤지만 최주영 닥터에게 ‘비밀로 해달

라’ 부탁한 채 통증을 참고 뛰었다. 그리

고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었다. 냉정

하게 말해 이날 오현규의 플레이는 결

승골 말고는 좋은 게 없었다. 그래도 결 정을 지었다. 그러면 끝인 거다. 그게 스 트라이커다.  오현규는 어릴 적 넉넉하지 않은 형편 탓에 축구 회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학 교로 진학했다더라. 나도 고등학생 때 공사장 잡부로 일하며 땅 밑 수십m까지 내려간 적이 있다. 지하철 5호선 목동 구 간 타시는 분들, 그거 만드는 데 내가 일

조했다. 오현규 부모님은 운영하시는 추

어탕집에 장기 휴무 안내문을 붙이고

직관을 오셨고, 오현규는 “한 달 뒤에는

부모님이 가게 문을 열지 않으셔도 되게

끔 하겠다”고 했다. 그 약속, 지킬 거다.

내가 선수 시절 몸담았던 이탈리아 무

대에서 한 명문팀이 오현규를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최 근 출국금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합수본 요청에 따라 노 전 위원장과 허 철훈 전 사무총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상자는 투표용지 부 족 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및 공직선 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 중 일 부로 알려졌다.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 치가 이뤄지면서 합수본 수사에도 속 도가 붙을 전망이다. 합수본은 전날 경 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와 서울시 선관 위,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송파·서초·강 남·광진·동작구 선관위 등 7곳을 압수 수색했다. 합수본은 확보한 자료를 토 대로 투표용지 인쇄 매수 관련 의사결

“정청래 사퇴하라” 비청, 면전서 직격

민주당 비공개 의총, 당권 내전 격화

비청 “이재명 대표 때도 사퇴 뒤 재출마” 정청래, 수습시도에도 반발 크자 퇴장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친명(친이재명)·비청 (비정청래)계 의원들이 11일 정청래 대표 사퇴론까

지 꺼내며 공세에 나섰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 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의총에서 재선 장철민 의 원은 “정 대표가 당 대표에 다시 도전할 의사가 있

다면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중립성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초선 임미애 의원도 “이재명 대표 시절의

전당대회 재출마 사례를 보면 사퇴한 뒤 60일 안

에 선거를 치렀다”고 했다. 8·17 전당대회를 공정

하게 치르기 위해 연임 도전을 시사한 정 대표가

속히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다.

비청계의 공세는 전날 정 대표가 공개 일정을

재개한 직후부터 가열 조짐이 보였다. 특히 당 최

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국

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한 뒤 친명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불쾌한 기류가 역력했

다. “집권 여당 대표 언어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우리 당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문진석 의원)거

나 “정말 대단한 실언”(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

장)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친명계 지지층이 활동

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정 대표가 2017년 박근

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전과 지난해 윤석

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에도 “정권은 짧고 국

민은 영원하다”고 발언한 게 화제가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정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

제 앞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결”이라고 강

조했다. 하지만 뒤이어 터져 나온 사퇴론에 정 대

표는 별말 없이 의총장을 떠났다. 정 대표는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 요구

를) 잘 들었다”고만 했다. 연임 도전에 대해서도

“각자 알아서 판단하라”며 말을 아꼈다.

친명·친청 갈등은 곳곳에서 격해지고 있다. 정 대

표가 올해 초 도입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남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

해 “얼핏 보기에는 매우 민주적”이라면서도 “성별·

세대·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잘 반영되는 의사결

정 구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가 추진

의사를 밝힌 의총 생중계를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의총을 주관하

는)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가 충분치 않았다”고 선

을 그었지만,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의총 공개

를 계속 주장한다”고 썼다. 김나한·오소영 기자

“장동혁

물러나라” 소

<대안과 미래>

원내 사령탑을 새로 뽑은 지 하루 만에 국민의힘

지도부 내부에서 파열음이 났다. 친한계(친한동 훈계)와 친장계(친장동혁계)가 장동혁 대표의 거

취를 두고 맞붙은 것이다.

친한계인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11 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지도부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식으로 제안한다. 모두 사퇴하고 다음 지도부 를 위해 미래를 열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내 년 8월까지가 임기인 장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총사퇴해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이다.

곧장 친장계 조광한 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 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것” 이라고 면박을 줬다. 우 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

현 재 총사퇴에 동의하는 인사가 없다. 양 최고위원도

“당이 총의를 모으면 따르겠다”는 정도 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날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규태·류효림 기자

라니요”라고 반발했지만 이내 고립됐다. 장 대표 는 회의 말미에 “지도부에 어떤 선택을 요구하려 면 110명 의원께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저 주셔야 한다”며 사퇴 론을 일축했다.  충돌은 장외에서도 계속됐다. 우 최고위원은 최고위가 끝난 뒤 “조 최고위원의 ‘어린 놈’ 발언 은 부적절했다”며 “지도부가 1년 더 버티는 게 무 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고,

총선 때도 2

수원정 당시 ‘비호감 선거’의 진실

유효표를 무효표로 무더기 오입력

지역 내 무효표 최다, 비호감 오명

후보에게만 안내, 2년째 시정 안해

선관위 “선거무효소송 끝나면 정정”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해

놓고 2년이 흐른 현재까지 시정하지 않

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경기도선관위와 수원영통구선관위

는 2024년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수

원정 선거구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했

다. 최종 개표 결과가 아니라 투표지 분

류기에 투입해 분류된 결과를 착오 입

력해 무효표가 유효표로 정정되기 전

수치가 반영됐다. 당시 수원정 선거엔

김준혁(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수정(수원정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공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 6만9881표(50.87%), 이

후보 6만7504표(49.13%)를 얻어 김 후

보가 2377표 차로 이겼다.

문제는 무효투표수였다. 공표된 개표

결과상 무효표는 4696표(3.31%)다. 하

지만 실제 무효표는 2455표(1.73%)로

정정 집계됐다. 착오 입력된 무효투표

수에서 실제 무효투표수를 뺀 2241표

중 1089표가 김 후보, 1152표가 이 후보

241표 잘못 입력  선관위, 정정 없이 뭉갰다

<2024년 수원정>

를 택한 유효표였던 것이다. 개표 결과

에 대해 낙선한 국민의힘 후보 쪽 참관

인들과 당원들 사이에선 “무효투표수

가 이상하다” “득표수가 이렇게 적을

리 없다” 등의 의견이 나왔으나 별도 대

응을 하진 않았다고 한다. 수원정에선

수원 지역 5개 선거구 중 무효표가 가

장 많이 나왔던 터라 유권자들이 선택

을 하지 않는 ‘비호감 선거’라는 오명도

따라붙었다.

수원영통구선관위는 2024년 4월 10

일 본투표 두 달여 후인 같은 해 6월 26

일에야 각 후보자에게 개표 결과가 잘

못됐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각 후보자

를 수신처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

표 결과 정정에 관한 안내’ 공문을 작성

해 직접 찾아가 설명했다고 한다. 이수

정 위원장은 “선관위 직원 3명이 학교

연구실(경기대 교수 재직 중)로 찾아와

공문을 꺼내 보여주더니 극구 사죄를

하면서 본인들이 잘못 입력해 징계를

받게 생겼다고 하더라”며 “당락이 바

뀌는 건 아니라서 유감을 표하고 확인

서에 서명했다.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

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내가 오만했다”

고 말했다.

잘못 입력된 각 후보의 득표수와 무효

투표수 결과는 현재까지도 선관위 홈페

이지 개표 결과에 그대로 남아 있다. 선

관위는 2024년 6월 공문에 해당 선거구

에 대한 국회의원 선거무효소송이 대법

원에 제기됐기 때문에 소송이 끝난 뒤

개표 결과를 정정하겠다고 명시했다. 시

민 15명이 2024년 5월 9일 영통선관위원

장을 상대로 제기한 선거무효소송은 대

법원 특별1부에 계류 중이다.

한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 경기교육감 개표 결과를 성남

과 광주 개표소 2곳에서 착오 입력해 공

표한 뒤 시정하고 이날 대국민 사과문

을 발표했다. 손성배 기자

선관위 “투표지 분배 실패 뼈아파

송파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각 3명씩 임

명·선출한 중앙선관위원들 의결이 아니

라 사무총장 전결로 처리한 사안이었다.

이를 실무선에 적용하는 ‘공직선거 절차

사무편람’ 개정도 선거정책실장 전결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 공식 회의는 없었다.  일부 지역선관위도 공식 회의 없이 투

표용지 인쇄 매수를 축소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 르면 투표용지 부족이 극심했던 송파구 도 지난 4월 28일 위원회 회의 없이 위원 장 서면 결재로 투표용지를 유권자 50% 로 축소해 인쇄할 것을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 증가에 따른

본투표용 투표용지 수요 감소, 잔여 투 표용지 관리 부담 등을 이유로 인쇄 기 준을 단계적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거 준비 단계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할 수 있다는 위험을 인지하면서도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포 괄적 의미의 고의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 중앙선관위가 구성한 진상규명위

원회는 전날 첫 회의를 마친 후 “선관위 에 투표용지 부족 시 대응 매뉴얼이 존 재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관위와 다른 해외 선거관리

한국은 외부통제·감독 전혀 없어

미국, 주정부·법원 등이 관리 견제

영국·캐나다·호주는 의회가 감시

“권한 걸맞은 최소한의 견제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개혁”을 주문하고, 국회가 국정조사를 예고한 만큼 선거관 리위원회(선관위) 개편은 예정된 수순 이다. 다만 선관위가 세계에서 드문 ‘헌 법상 독립기관’이란 점에서 수술이 쉽 지 않고, 하려면 정교해야 한다. 대안을 찾기 위해 주요 외신과 연구기관 보고서 등을 통해 미국·영국·캐나다·독일·프랑 스·일본·호주 등 선진국의 선관위 운영 현황을 분석했다.  의회가 키를 잡고 선관위를 견제하는 방식은 영국이 대표적이다. 영국은 선거

위원회(Electoral Commission)가 선거

규칙을 만들고 정치자금, 선거비를 감 시하되 투·개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가

땅이 넓은 국가는 중앙 선관위 한 곳 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지는 투표 현장을 통제하는 게 쉽지 않다. 지방으로 선거 관리 권한을 나누되, 여러 경로에서 견 제하는 방식을 도입한 이유다. 미국이 대표적이다.

지시는 오후 5시쯤에야 이뤄졌다.

이후 추가 배부된 투표용지엔 서울시

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2명

만 기재돼 교부됐다는 등 규정 위반 의

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선거일 당일 투표

소에 새 투표용지를 보낸 것 자체가 ‘투

표용지는 선거일 전날까지 읍·면·동 선

관위에 송부해 보관해야 한다’고 규정

한 공직선거법(제151조) 위반이라는 해

석도 있다. 투표를 연장하고도 출구조사

결과 발표나 개표를 중단하지 않은 점을

놓고도 법적 책임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공직선거법 85조상 지위를 이용해 선거

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선거 자

유 방해죄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역선관위원장 경력의 부장판사 출

신 변호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지

지하는 후보가 떨어진다는 사실에 투표

를 단념한 사람이 있다면, 선거 자유 방

해죄 결과범 내지 추상범으로 볼 가능성

은 있다”면서도 “다만 선거 방해 고의성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개표소 봉쇄’ 시위가 진행 중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사무

실을 둔 체육단체들은 대회 참가 등 업무

에 필요한 용품들을 가지러 사무실에 들

어가려했지만 시위대에 막혔다. 체육단

체들은 지난 9일부터 직원들 인건비 지 급과 대회 참가비 결제 등을 위한 법인카 드·OTP(일회용 비밀번호)와 같은 용품

만이라도 가져가겠다고 요구해 왔다.

체육단체 측은 이날 오전 “출근하려 던 직원들은 신분증 검사를 당하고, 몸 과 가방을 수색당했으며, 입에 담기 어 려운 욕설 앞에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일을 하려는 사람이 왜 이런 두려움

겪어야 하냐”고

밝혔다. 이어 “국가 자격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국위 를 선양할 국제대회 출전 준비가 멈췄으

며, 각종 대회와 사업이 전부 중단됐다”

며 “세금도 납부하지 못하고, 선수와 지 도자에게 지급해야 할 수당도 묶여 있 다”고 호소했다. 시위대 일부는 “부정선 거, 재선거”를 외치며 마이크 선을 뽑는

맡는다. 의회 산하 특별위원회가 선거위 원회를 상시 감독한다. 국회에 대한 설 명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캐나다도 연방 차원의 선거관리청 (Elections Canada)을 두되, 의회 견제 를 받도록 했다. 의회가 예산과 조직 운 영을 검증하고, 선거가 끝날 때마다 보 고를 받는다. 호주도 비슷한 구조다. 의 회 통제는 헌법에 따라 국회 감시를 받지 않는 한국과 가장 차이 나는 유형이다.  선관위를 행정부 산하에 둔 유형도 있 다. 독일은 연방마다 통계청장이 선거 책 임자다. 연방·주 선거위원회가 선거를 집행한다. 선거 과정이나 결과에 문제가 있을 경우 연방의회 심사를 받고, 최종 적으로 헌법재판소가 판단한다. 행정부 와 같거나, 더 엄격한 수준의 통제를 받 는다. 프랑스는 선거 실무를 내무부가 맡되, 헌법위원회 견제를 받는 구조다.

포함해 선관위원 9명 중 8명이 비(非)상근 위원이라거나 최소 한의 견제도 받지 않는 등 명확히 드러난 문제는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바로잡아 야 한다”며 “권한에 걸맞은 최소한의 견 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기자

<민주당 의원>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

이번 선거 여당이 질적으로 패배

정, 변화한 시대정신 못 따라가

국정 지지율 하락, 투표지 영향 커

2030세대 수긍할 때까지 조사해야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이언주 더불

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중앙일보 정치토

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나와

“민주당이 선거에서 질적으로 패배한 이

유는 정청래 대표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정권보다

더 짧은 게 당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정권이 짧다는 말은 당권

“정청래,

을 가진 정 대표가 할 말은 아니었다”며

“본인의 입장부터 자각하고 남 이야기

를 할 때”라고 했다. 8월 17일 열리는 전

당대회에 대해선 “변화한 시대적 흐름

에 답을 주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 정

대표의 시대정신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질적으로 패배했다.

정권 초기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을 뒷받

침해야 하는데 기대에 현저히 못 미치는 성적표였다. 수도권, 청년 세대의 경고가

뼈아팠다. 그런데 지도부 일각에선 승리 를 자축하는 듯한 평가를 했더라. 그건

아니라고 일침을 가하고 싶었다. 저라도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선거에서 왜 졌다고 보나.

“국민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했는

데 민주당은 과거 의제에만 머물러 있

었다. 정 대표가 취임했던 1년 전엔 윤석

열에 의한 친위 쿠데타를 진압하는 데

짧다는데  당권은 더 짧죠”

다. 전당대회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

리다. 출마자가 미래의 시대정신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정 대표는 그렇지 않다.

이젠 내란이 아니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서 특정 인물이 당 대표가 되지 못하도 록 찍어 누르는 것은

속 국가의 생존 문제에 답할 수 있는 리 더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

정을 뒷받침할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 -정 대표가 지난 10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했다.

모든 에너지가 쏠려 있었다. 쿠데타 진

압 세력의 한 인물로 정 대표가 선택된 것이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쿠데타도 일정 부분 진압됐다. 그러면 이제는 여

당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 미흡했다.” -정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

당대회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얘기인가.  “제가 정 대표였으면 불출마했을 거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보통 그 런 이야기는 정권 말 야당에서 나오는 거 아닌가. 무엇보다 정권보다 더 짧은 건 당권 아닌가. 정 대표 본인부터 돌아 봐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오르면 서 정 대표를 부르지 않았다.  “대통령이라고 모두 다 좋아해야 하 나. 누가 더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누가 더 총선 승리를 이끌지에 대한 인식이 부 지불식간에 드러나는 것을 뭐라고 할 수 없다. 과거 윤석열처럼 여당 의원을 시켜

삼청동·양평군·양주시에 주택

예금은 103억, 주식 20억 보유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본인 명의

재산으로 250억882만3000원을 신고했

다. 지난해 말 기준 신고액(223억157만

원) 대비 27억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 주택으로 서

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단독주택 (15억원)과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

치한 단독주택(6억3000만원) 등 두 채

를 신고했다.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소

재 단독주택 지분 10분의 1(697만원)도

소유했다. 지난해 재산 신고에 포함됐

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는 매각 했다. 한 후보자는 20년간 보유했던 잠 실 아파트를 지난달 처분하며 약 30억원

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외 부동산으론 서울 강남구 역삼

동 오피스텔(20억7463만원), 서울 종로

구 연건동의 근린생활시설 2건(22억9000

만원)과 경기도 양평·양주 일대 토지 등

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이 중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은 매물로 내놨다고 한다.

주식은 테슬라(12억9457만9000원),

애플(4억2000만원) 등 해외 주식 위주 로 총 20억6583만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예금 103억2387만원과 비트코인(1006만

6000원) 등 가상자산도 있다. 양수민 기자

재산세 납부부터 대출 상담까지!

한인신협은

(Property tax payment & Loan service)

재산세 납부 방법

▪ 재산세 고지서를 지참하시고 가까운 한인신협

▪ 온라인 뱅킹으로도 납부가 가능합니다.

(지점으로 전화주시면 친절하게 설명드립니다.)

재산세 납부 기한

▪ 재산세 납부 기한은 각 지역마다 상이하며, 7월 1일(수) 캐나다 데이 휴무로 인해 재산세 납부 및 대출 신청을 미리 준비해 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재산세 대출 안내

▪ 재산세 때문에 목돈이 부담되신다면, 재산세 대출 상담을 받아보세요.

▪ 재산세 대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지점 방문 또는 전화로 문의주세요.

※ 본 상품은 약관 및 조건에 따라 제공됩니다. (Terms and conditions apply.) ※ 자세한 내용은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

두고 유통·외식·가전업계가 ‘오피스 응원’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평일 오

전 시간대에 열리면서 사무실에서 경기를 보는 수

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외식업계는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GS리테일은 한국 경기 당일 오전 8시

부터 10시까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간편식을 할

인해 주는 타임딜 행사를 추진한다. 파리바게뜨는

출근길 직장인들을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손흥

민 선수 단독 팬미팅 응모권 및 해외 여행권을 내걸 고 이달 19일까지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도 이달 28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 3·4층에서 대 한축구협회(KFA)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국가대

이달 누적 반대매매 금액 6891억

반면 신용융자 36.7조 최고 수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도 9.3조 증가

금융위, 비상 관리체계 나서기로

주가가 연일 크게 출렁이면서 ‘빚투’(빚

내서 투자)가 증시의 뇌관으로 떠올랐 다. 빚투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

어난 가운데, 주가 하락이 반대매매라

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어

서다. 반대매매는 빚을 내 산 주식이 크

게 떨어졌을 때 증권사가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 위해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

는 것을 뜻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

피는 개장 직후 7400선이 무너지며 한

때 7394.46까지 밀렸다. 지난 2일 장중

9000선에 육박했던 고점 대비 17%가

량 떨어진 수준이다. 오후에는 저가 매

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0.43% 오른

표팀의 라커룸을 구현한 포토존 등 고객 참여형 콘

텐트를 선보인다.  배달 가동 시간이 애매해진 외식업계는 실속형

마케팅과 굿즈에 주력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SNS

를 통해 첫 경기 점수 예측 이벤트를 열고 인기 메

뉴 ‘맛 조합’ 교환권을 증정한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축구 레전드들을 모티브로 한 한정판 기념 컵이 포

함된 ‘FIFA 월드컵 세트’를 선보인다.

가전업계는 오전에 경기를 시청할 때 불편함을 극복하는 맞춤형 ‘기술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박영우·노유림·염지현 기자

커지는 반대매매, 더 커지는 빚투

실제 최근 반대매매 규모는 급격히 커 졌다. 지난 9일 기준 반대매매 금액은 1697억원으로, 2023년 10월 18일(2767 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신 집

7763.9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4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 투자

자는 오히려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도

체주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가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하락을 ‘싸게 살 기회’로

보는 인식이 굳어진 영향이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655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831억원

을 순매수했다.

빚을 내 투자하려는 수요도 꺾이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날 집계

한 지난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7736억원으로, 지난달 29일 기록한

역대 최대치(38조226억원) 수준에 머물

고 있다.

문제는 빚투가 반대매매로 이어질 경 우 투자자가 예상하지 못한 낮은 가격에 강제로 팔릴 수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 는 보통 주가 하락으로 담보 부족 상태

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그다음 날 주식

을 하한가(-30%)로 처분한다. 지금처럼

빚투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가 더 밀리고, 이

것이 또 다른 반대매매를 부르는 악순

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계치인 지난 10일에는 396억원으로 줄 었지만, 지난 5~9일 3거래일 연속 1000 억원대를 기록하며 이달 들어 누적 반 대매매 금액은 6891억원에 달한다.  증시 빚투와 맞물려 가계대출도 빠르 게 늘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 은행이 집계한 올해 5월 말 기준 예금은 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81조8000억원 으로 한 달 전보다 6조9000억원 증가했 다. 보험사와 카드사, 캐피털사 등 비은 행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기준 가계대 출은 9조3000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폭 (3조5000억원)의 약 2.7배에 달하는 규 모다. 2024년 8월(9조7000억원) 이후 1 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주택 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이다. 주택담 보대출은 4조원 늘어 전월(5조5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었지만, 기타대출 은 5조3000억원 불어나며 전체 상승분

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신용대출 은 4월 9000억원 감소에서 5월 3조4000 억원 증가로 급반전했다. 은행권 마이너 스통장 등 한도대출도 같은

Cover Story

트럼프“사

이란전쟁 휴전 두달 만에 위기

미, 아파치 격추에 이틀째 보복 조치

테헤란 인근 등 토마호크 49기 폭격

이란은 해협 재봉쇄, 미군기지 공격

미국이 10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

헤란

인근과 호르무즈해협 주변을 49발

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공습했다. 이에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 18곳을 공

격하는 동시에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고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강경하게 맞서며 지난 4월

부터 이어져 온 휴전 체제가 일촉즉발

의 위기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

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오늘 밤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했다”며 토마호

크 미사일 49기를 이란에 발사했다고 밝

혔다. 지난 8일 미군의 아파치 헬리콥터

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격추된 데 따

른 이틀 째 보복 공격이다. 트럼프 대통

령은 이어 “오늘 폭격은 곧 멈출 것”이라

면서 ‘이란이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엔 “내일 밤 그들

을 폭격해 박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X(옛 트위터)에 호르무즈해협에 배치

된 구축함 마이클 머피호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실제 발사되는 영상을 공개하

며 “이란 전역에 있는 군사 감시 자산과

통신 시스템, 방공 기지를 대상으로 공

습을 완료했다”고 했다.

미국의 이번 공격은 지난 4월 8일 휴

전 이후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이란 매

체들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 인근 게슘

섬과 키시섬 등은 물론이고 수도 테헤

란에서 서쪽으로 불과 40㎞ 떨어진 알

보르즈·카라지 등에서도 폭발음이 감

지됐다. 이란 언론들은 미국의 공습으

로 이란 남부 지역 담수화 공장과 식수

탱크가 파괴되면서 수만명의 식수가 끊

겼다고 보도했다.

군사력을 동원해 종전 합의를 종용하

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이란은 ‘호르

무즈해협 완전 폐쇄’ 카드로 맞섰다. 이

란군은 이날 성명에서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하고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을 금지한다”며 “해협 통과

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은 표적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은 이날 통항 금지 조치를 위반한 선박

두 척에 실제 발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틀어막겠다 는 이란의 입장이 나오자 중부사령부는

‘팩트체크’ 형식의 글을 통해 “오늘 밤

에도 상선들은 해협을 계속 드나들고 있

다”고 반박했다.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미군의 관여 하에 일정 수

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이

란의 협상 카드를 무력화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이란군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

18곳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

다. 특히 바레인의 미5함대 기지는 이틀

연속 목표물이 됐다. 요르단 동부의 알 아

즈라크 공군기지도 공격을 받았다. 마지 드 무사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항

공우주군 사령관은 성명에서 “이 지역 (중동 지역) 전체를 지옥으로 만들어주 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는 11일 성

명을 내고 “최근 발생한 미국의 불법적, 범죄적 공격으로 4월 8일부로 발효된 휴 전 합의가 실질적으로 무의미하게 됐다” 며 “이런

정찰·기뢰전 이어 수색·구조까지

미 국방수권법 “무인함정 늘려라”

이란군에 격추된 미군 헬기 승무원을 무

인 수상정(USV)이 구조하면서 해상 무

인 전력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와 해군이 무인 함정을 실전 전력

으로 확충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지난 4일 통

과시킨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NDAA)에 해군이 소형 무인 수상정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명확한 전략을 수립 하도록 하는 조항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국방수권법은 매 회계연도(10월부터 다 음 해 9월) 국방 분야 예산 지출과 정책

을 승인하는 연례 법안으로 상·하원 통

과 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하원 군사위는 국방수권법안의 ‘부대

지시사항 보고서’를 통해 군 수뇌부가

중량 50t 미만, 길이 50피트(약 15m) 이

하 소형 무인 수상정(USV)의 획득·유 지·운용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무 인 수상정을 기존 해군 전력과 합동 해 양작전에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지 상세 한 로드맵을 제출할 것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거치 면서 저비용 무인 체계가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미군 역 시 최근 유인·무인 복합전력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하는 흐름이다. 미 해군은

지난 5월 USV를 2031년까지 47척 보유 하고, 2056년까지는 이를 72척으로 늘 리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무인 잠수 정 등을 포함해 5년 내 총 83척의 무인 함정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무인 수상정은 자체 추진 장치와 항 해 시스템 등을 갖춘 수상

“전북대, K방산·AI 첨단산업 이끌 국가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국내 최초 학부에 방산학과 신설

미 퍼듀대·프랑스 탈레스와 협력

튜터 도입해 맞춤형 학습 지원

남원 캠퍼스, 유학생 정주 모델 구축

지역과 동반 성장 글로벌 톱100 목표

지난달 20일 전북대의 피지컬 인공지능 (AI) 실증 랩. 산업용 로봇팔이 테슬라

의 운전대를 조립한 뒤, 곧바로 현대차

코나의 운전대를 조립했다. 정해진 공

정만 반복하는 기존 자동화와 달리, AI

가 스스로 학습해 차종에 따라 숙련공

처럼 일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하고 있

었다. 전북대가 전북의 자동차 부품기업

DH오토리드와 함께 진행하는 연구다.

이날 시연을 지켜보던 양오봉 전북대

총장의 표정엔 자부심이 배어 있었다.

양 총장은 “지역 국립대의 연구력이 이

만큼 올라섰고, 그 힘이 대학을 넘어 산

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북대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발판 삼아 피지컬 AI, ‘K방

산’(방위산업), 정주형 국제화를 아우

르는 새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산

업과 자본이 지역으로 오는 시기, 산업

을 끌고 갈 인재를 지역 국립대가 키우

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장(2025년 3월~2026년 2월)을 역임하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설계에도 참

여했던 그는 “전북을 국가 AI 산업 실증

거점으로 만들고, K방산·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와 기술을 공급하는

‘국가 전략 인재 허브’가 되겠다”고 말했

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국내 대학 중 최초로 학부 과정에 방산

분야 교육이 가능한 학과를 신설했다.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면서 방위

산업이 각종 첨단기술이 결합된 국가 전

략 산업이 됐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550억 달러 이상 수출 성과를 거뒀다. 하

지만 뒷받침할 인재 양성 체계는 아직 부

족하다. 석·박사 중심의 교육·연구 체계

로 인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가 공급되기 어렵다. 이런 한

계를 넘어 학부부터 특화된 인재를 양성

하기 위해 학과를 만들었다. K방산의 인

재 양성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다.”

-학생들은 어떤 분야를 공부하나.

“기계·신소재·전자·컴퓨터공학 등 방

위산업의 기반이 되는 공학 역량을 토대

로 방산 정책, 시스템 공학, AI 기반 무인·

자율 체계, 피지컬 AI기술 등을 배운다.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

춘 실전형 인재를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전북대의 차별화된 전략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 AI 분야에 선정돼 방산에 특화한 단기 집중 과정을 운영 한다. 자율이동체계, 군수 분야 AI전환 (AX), 무기체계 정비·수리·개조(MRO), 사이버보안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 로 산업계와 공동 교육을 진행한다. 학

생들은 한국항공우주(KAI)·현대로템· 대한항공·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하는 실 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인턴십, 기업 채

용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미국 퍼듀대와 고등연구소를 설립했다.  “전북대는 글로벌 산업 생태계 속에 서 인재와 기술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

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공학,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서 세 계적인 역량을 보유한 퍼듀대와 접점을 만들었다. 학생은 이르면 내년부터 방산

분야 온라인 복수학위를 취득하게 된 다. 연구진은 정부 대형 연구과제를 공

동 기획·수행한다. 또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방산기업 탈레스와 양해각서 (MOU)를 체결해 장학금, 인턴십 제공 을 위해 협력한다.”  -국내 대학의 AI 활용이 늘고 있다.

“전북대는 대학의 교육·연구·행정·취 업 영역을 하나의 AI 생태계로 통합하 는 ‘AI 대학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학 습 방식과 대학 운영 구조를 바꾸는 전 면적 혁신이다. AI 기반 학습관리시스 템을 토대로 ‘AI 튜터’를 도입해 강의자 료,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피 드백을 제공한다. 도입 한 달 만에 학생 6600명이 활용하고 있다. 200억원을 투 입해 차세대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했 다. 학사와 행정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합리적인 대학 운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남원글로벌캠퍼스가 출범했다.

“옛 서남대 부지를 활용해 유학생을 중심으로 ‘정주형 국제화 모델’을 구현 하는 거점으로 만들었다. 지역소멸 문 제에 대응하는 대학의 새 모델이다.

“부동산·연금, 4050이 결정하고 득봐 

불타버린 사다리, 거리 나온 젊은이들

2030 vs 4050 자산격차 역대 최대

정년 등 논의까지 배제되자 분노

“미래 부담은 정작 우리가 떠안아”

기성세대에 맞서 세력화 행동 나서

세대 간 자산 격차는 갈수록 커지는데,

기성세대가 구축한 사회 환경과 규칙

안에서는 이를 줄일 방법이 없으며 결

국 생존할 수 없다는 공포를 느끼고 있

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가데이터처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령별 평균 자산액은 40~49세(6억2714

만원)와 50~59세(6억6205만원)가 39세

이하(3억1498만원)의 약 2배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

년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이런 불안감은 정부 정책에 대한 반

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같은 부동산 정책이 집값 하

락에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부

동산값 폭등을 막지 못하고 청년 세대의

‘계층 이동 사다리’만 불태워졌다는 불

만이 커졌다. 6·3 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이하의 56.8%,

30대 59.7%가 야당 후보였던 오세훈 서

울시장을 뽑은 것도 부동산 정책에 대

한 반감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권

성우(29)씨는 “집 마련이 생애 큰 목표

였는데, 이미 10억원을 훌쩍 넘는 집 가

격을 보면 나는 어떻게 집을 마련하나

무력감과 절망감만 느낀다”고 했다.

기성세대보다 수도 적고 투표율이 낮

아 정치적 소수 취급을 받아온 탓에 청

년 세대의 목소리가 주요 정책 결정 과

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도 2030세대의 분노를 키운 배경으로 꼽힌

다. 국민연금 개편이나 정년 연장, 재정 확장같이 미래 부담이 될 수 있는 정책

논의 과정에서 정작 책임을 떠안아야

할 2030세대의 의견은 배제됐다는 인식

이 강하다.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시

위에 참석한 이준서(23)씨는 “최근 국민

연금 개혁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이뤄진

것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년층 목소

리를 제외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임선

오(20)씨도 “연금, 정년 연장, 재정 확장

같은 정책은 결국 기성세대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반대로 우

리가 져야 할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잣대를 들이미

는 정치권이나 기성세대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도 강하다. 과거 ‘조국 사태’ 등에

서 부각된 ‘내로남불’식 태도, 대상이 누

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잣대가 젊은 층

의 환멸을 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

다. 익명을 요구한 최모(33)씨는 “참정

권이 침해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조용히 반응하는 것이 위선적이라고

느껴졌다”고 했다.

결국 젊은 층의 이런 분노를 해소

하고 더 큰 세대 간 갈등으로 번지지

않게 하려면, 이들을 단순히 ‘강경

보수화’ 세력으로 치부할 게 아니

라 정교한 구분과 대책 마련이 필요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상

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서울 올림

픽공원 개표소 시위에서 상당수 청년

이 부정선거 구호보다 재선거를 외친

것은 강경 보수와 구별되는 청년들이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구성우 성균

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재선거냐 아

니냐 식의 단순한 정치적 접근만으

로 이번 사태가 해결되긴

렵다”면서 “청년 세대의 경

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엄

밀히 진단하고, 불공정

에 대한 불만을 제대로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않은 선거였음에도 정 치적 선택 사이의 간극은 컸다. 지상파 방송 3 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의 55.8%, 30대 남성 응답자 의 48.6%가 국민의힘 후 보를 지지했다. 반면에 여 성은 20대 이하 66.4%, 30대 63.5%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성별에 따라 다른 요구를 충족시 키지 못한 정당을 ‘비토(veto, 거부권)’하는 식으로 선택이 이뤄졌다고 봤다. 2030 남성의

반발심, 조국 사태 등으로 발화한 ‘내로남

제18625호 40판

여름의 달콤함을 함께

지역 농장을 응원하세요.

신선함의 차이 를 맛보세요.

이 지도를 활용해 가까운

Arjuna Berry Farm 32320 Huntingdon Road, Abbotsford604.556.9055

Birak Berry Farms 3600 and 4200 #6 Road, Richmond778.898.4882

Bumbleberry Farms 31580 Huntingdon Road, Abbotsford604.309.9250

Emma Lea Farms 2727 Westham Island Road, Delta604.317.2174

JK Agro Berry Farms 112 Clearbrook Road, Abbotsford778.808.5399 or 778.241.6659

KBF Farms 40040 #3 Road, Abbotsford604.300-1871

Krause Berry Farms 6179 – 248th Street, Aldergrove604.880.9603

Neufeld Farm Market 32215 King Road, Abbotsford604.308.6047

Surrey Farms 5180 152nd Street, Surrey604.773.744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