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A 통합의 가치를 중앙에 두다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제5640호
북·미회담 띄우자 트럼프 받았다 이 대통령·트럼프 첫 정상회담
“젤렌스키 모멘트는 피했지만 한·미 관건은 관세·투자 디테일”
이 대통령 “김정은도 만나달라” 트럼프 “올해 만날 수 있길 바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 회담 마친 이 대통령 소회글 남겨
워싱턴=오현석 기자, 서울=윤성민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 3면 한·미 회담으로 계속
관계기사 2, 6, 8, B2면
정동영 “북미 적대상태 해소해야” 장, 미국·일본과의 수교 문제도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 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김현동 기자
국민의힘 새 대표에 반탄 장동혁 반탄(탄핵 반대) 기치 를 내건 장동혁(사진) 의원이 26일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됐다. 장 대 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 서관에서 열린 대표 경선 결선에서 합 산 22만302표를 얻어 21만7935표의 김
문수 후보를 2367표 차로 꺾었다. 국민의 힘은 대선 패배 이후 84일 만에 지도부 공백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벗어나 새 지도부를 꾸렸다. 승부를 가른 건 당 심(黨心)이었다. 손국희·김규태·장서윤 기자 9key@joongang.co.kr >> 10면 장동혁으로 계속
“총알을 피했다.” 빅터 차 전략 국제문제연구 소 (CSIS) 한국 석좌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회담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 이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면박을 당하고 백악관에서 쫓겨나다 시피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니아 대통령과 같은 상황을 맞지 않고 성공적으로 회담을 마쳤다는 평가다. 차 석좌는 26일 신라호텔에서 ‘협상 의 기술: 한·미 협력의 새로운 기회’라 는 주제로 열린 ‘중앙일보-CSIS 포럼 2025’에서 “이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긴장하는 대부분의 지도 자와 달리 자신감 있고 편안해 보였 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북한에 대한 관점(평화 구축자로서의 노벨상 수상 의지와 부동산 업자 출신으로서 북한 내 트럼프 타워 및 골프장 건설 등)에 호소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자연스레 북한 관련 대화로 끌어들였 다”고 평가했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개회사 에서 “북한 핵이라는 군사적 측면에 만 집중해 온 과거의 접근법은 한계에
INSIDE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미 회담 필 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 달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 에서 “저의 관여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긴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 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평 화) 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메이커 (pacemaker·경주에서 기준 속도를 만드 는 선수)’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을 어떻게든 중단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대통령 의 인식”이라며 “누군가 단초를 열어야 하는데, 현재 국면을 냉정히 보면 남북보 다는 미국 쪽에 가능성이 더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상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북·미 대화의 계기로는 오 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거론된다. 이 대통 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경주 APEC에 초청하면서 “가능하다 면 김 위원장을 만나자”고 권했다.
매티스 “위기 극복법은 오직 동맹” 부닥쳤다. 북한의 경제개발과 체제 보 다뤄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 미 전문가가 함께 만든 현실적 경제발 전 로드맵을 손에 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아 포괄적 대타 협을 이루고 그 과정에서 한국과 미 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할 방안도 만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북·미, 북·일 수교가 이 뤄지고 북한과 세계의 경제적 상호의 존이 심화하면 북한도 국제적 행동기 준과 규범을 지킬 수밖에 없어 핵이 무용지물임을 서서히 깨닫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도 “이 대 통령이 회담 직전 트럼프가 올린 당혹 스러운 SNS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노 련히 대처해 트럼프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젤렌스키 모멘트’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남은 임기) 3년여 간의 한·미 관계 톤(분위기) 설정을 미 래지향적으로 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차 석좌는 “회담에서 진짜 어 려움이 있던 것은 경제(관세·대미 투 자) 분야로 보인다”며 “조현 외교부 장관이 곧바로 미국으로 갔음에도 관련 분야 언급이 양국에서 나오지 특별취재팀 않았다”고 말했다. >> 4면 CSIS 포럼으로 계속, 관계기사 5면
정성호식 검찰개혁안 나왔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도전 “중수청 대신 검찰청 쪼개야” >> 12면 ‘로봇 없는 로봇 1위’시동 >> B1면
컬처 >> 20면, 스포츠 >> B6·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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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25호 43판
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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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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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개헌, 특별사면에서 시작하라
김동률의 거리에서
가난하다고 해서 존엄이 없겠는가 구로동 거리를 걷다 보면 대형병원 이 눈에 띈다. 고려대 구로병원이다. 대학이 있는 안암동과는 멀리 떨어 져 있다. 왜 구로동에 있을까. 주변에 물어봐도 대부분 모른다. 사연이 있 다. 한국 현대사를 거슬러 봐야 한다. 1960년대 수많은 광부와 간호사들이 서독에 가서 일했다. 위험하고 궂은 일을 도맡았다. 이 과정에서 서독 정 부는 이들의 헌신 에 보답하기 위해 동 아시아의 가난 한 나라 한국에 종 합병원을 세워주기 로 한다. 구로동에 위치한 배경은 독일 정부의 이같은 선한 의도 가 숨겨져 있다. 당시 구로공단은 수 출한국의 최전선이었다. 이른바 공순 이·공돌이로 불렸던 수많은 10대 노 동자들이 일하고 있었다. 산업현장의 사고는 빈번했다. 하지만 인근에 큰 병 원이 없어 치료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서독 정부는 병원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구로공단을 고집했다고 한 다. 어린 노동자들에 대한 선진국의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미국에는 ‘WIC’이란 프로그램이
아침의 문장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있다. 최근 트럼프가 폐지하겠다고 해 서 논란이 된 정책이다.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저소득층 여성(Woman), 유아 아동(Infant·Children)에게 지 급되는 쿠폰이다. 월마트 등에서 생필 품을 구입할 수 있다. 넉넉하지는 않 지만 먹고 사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 다. 유학생들에게도 지급되었다. 세금 한 푼 내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가 주 는 사회복지는 누 린 셈이다. 역시 부 자나라의 배려 정 도로 이해된다. 눈을 돌려 ‘지게 차 사건’을 보자. 외 국인 노동자를 지 게차에 묶어 이리저리 옮기면서 재미 있다고 웃고 있다. 몹시 부끄럽다. 한 국은 세계 10위권 부자나라, 선진국이 다. 그런 나라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 이 일어난 것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존엄이 없겠는가. 가난한 나라에서 온 노동자라고 해서 인권·인격마저도 가 난한 것은 아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찢어지게 못살았던 그 시절, 타국에 가서 목숨 걸고 일했던 나라가 한국 이다. 폭포수 같은 매미울음 속으로 서강대 교수 여름이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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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론테 시선집 상상력에게에 수록된 시 ‘금욕주의자 어르신’ 중에서.
제18425호 40판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박진석의 시선 기획취재2국장
①지금까지의 특별사면(이하 특사) 조치가 정당했습니까. ②특사가 비리 정치인이나 대형 부정부패 사건에 연 루된 기업인 면죄 도구로 사용됐습니 까. ③특사 제도가 법적 형평성을 해 칩니까. ④특사가 너무 빈번하게 시행 됩니까. 2003년 연말 법률전문가 163명과 일반인 250명이 설문지를 손에 쥔 채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문항들 은 무엄하게도 하나같이 나라님의 은 사권에 ‘딴지’를 거는 내용이었다. 그 무례한 질문을 던진 주체는 놀랍게도 관(官)이었다. 노무현 정권 첫해인 그 해 법무부 의뢰로 국책연구기관인 한 국형사정책연구원(현 한국형사법무 정책연구원·이하 형정원)이 설문조 사를 진행했다. 특사권은 흔히 ‘제왕적’이란 수식 어가 동반되는 대통령 권한 중에서도 ‘끝판왕’에 해당한다. 사법부의 지엄 한 판결을 일순간 없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절대 반지’나 ‘타노스의 손가 락 튕김’ 수준의 가공할 권력이라서다. 왕조 시대 군주의 특권에서 유래해 말 그대로 ‘제왕적 권한’인, 그리하여 역 설적이게도 ‘위헌성’이 농후해 보이는 이 헌법상의 권한은 사법권의 기본권 침해 가능성을 저지할 최후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1948년 제헌헌 법에 명시된 뒤 지금까지 존속해있다. 그러나 불순한 내·외부적 요인으 로 판결이 오염돼 억울한 사법 피해자 가 양산되던 시절이 지나가면서 그와 같은 효용성은 거의 사라졌다. 특사가 정치·경제적 거래의 산물로 전락하면
서 고조된 국민 반감은 2002년 말의 김대중 정권 마지막 특사 때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듬해 법무부가 사면법 개정 총대 를 메고 나선 건 분명 용감한 행동이 었다. 그리고 당시 형정원의 설문조사 결과는 국민 상식에 정확히 부합했다. 판사·검사·변호사·법학 교수 등 법률 전문가들은 “특사가 정당하게 시행된 것이냐”는 질문에 74%가 “부당했다” 고 답했고, “비리 정치인 구명 수단이 었느냐”는 문항에 87%가 “그렇다”는 답을 내놓았다. 특사의 빈도와 관련 해서는 “대체로 또는 매우 빈번했다” 고 답한 비율이 무려 95%였다. 일반인
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민망했다. 그나마 노무현 정권은 시늉이라도 했다. 이후 정권들은 특사권에 대해 아무런 문제 의식을 갖지 않았고, 자 연스레 특사는 조자룡이 헌 창 쓰듯 무시로, 무분별하게 이뤄졌다. 오히려 세월의 더께가 불감증을 키우면서 특 사의 금도조차 무너졌으며 그 양태는 더 뻔뻔해졌다. 그리하여 결국 명색이 새 정권의 첫 특사임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 미향 전 민주당 의원 등 부적절한 정 치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심히 낯 뜨거운 특사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비 판의 목소리가 크지만, 정권은 오불 관언이다. 시간이 흐르면 까맣게 잊힐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1년 조국·윤미향 특사가 부른 옛 제언 여쯤 지나면 정권은 또다시 후안무치 로 점철된 특사를 단행한 뒤 버티기에 내란·부패·선거 사범 특사 제한 들어갈 것이다. 분노 넘어 특사 본질 문제삼아야 이쯤 되면 개별 특사에 일일이 흥분 할 게 아니라 특사의 본질에 대한 근 본적 문제 제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닐 조사에서도 부정적 답변이 넉넉하게 까. 마침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는 과반을 차지했다. 새 정부의 핵심 과제들을 발표하면서 형정원은 이 설문조사 결과와 외국 ‘개헌’을 첫머리에 올렸다. 12·3 비상 사례 등을 토대로 사면제도의 현황 계엄의 비극 이후 봇물 터지듯 쏟아진 과 재조명(정현미, 황지태 저) 보고 개헌 요구의 핵심은 ‘대통령의 제왕적 서를 만들어 법무부에 제출했다. “헌 권한 축소’였다. 특사권 만한 제왕적 정질서 파괴 범죄자(내란·외환·반란· 권한이 또 어디에 있을까. 이적죄), 선거법 위반 사범, 특가법 또 가장 깔끔한 방법은 특사권을 규정 는 특경가법 위반 사범 중 부패 사범 한 헌법 79조를 건드리는 것이다. 그 관련 범죄자, 반인륜·반인도주의 사 게 부담스럽다면 개헌 논의 과정에서 범에 대해서는 사면을 제한해야 한 사면법 개정 논의를 병행하면 된다. 다”는 게 핵심이었다. 새삼스레 공들일 필요도 없다. 20여 그러나 이 보고서는 왠지 한동안 세 년 전 나온 형정원의 제언만 현실에 상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다가 정권 옮겨도 그동안 뻔뻔하게 특사 명단에 말이 돼서야 차(車)·포(包)·마(馬)·상 이름을 올린 이들의 대다수는 걸러낼 (象)이 다 떨어진 누더기 개정안의 형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정치 태로 국회를 통과했다. 형정원 제언 중 인 사면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우 살아남은 건 사면심사위원회 설치, 단 상호 정무수석)며 희한한 억울함을 하나였다. ‘헌정 사상 첫 사면법 개정’ 표출할 일도 없어질 거다.
이슈
8월 27일 수요일 2025년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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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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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위비 대신 땅 노리나 “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원해” “미국이 요새 짓는데 많은 돈 써”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거론한 듯 한국 영토주권 침해 논란 부를 수도 위성락 “미군부지는 공여하는 것” “대규모 군사기지가 있는 (한국)땅의 소 유권(ownership)을 얻을 수 있는지 알 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이야 기하다가 돌연 주한미군 기지 부지의 소 유권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한국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는데, 방위비 문제와 미군기지 소 유권 문제를 처음 연계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을 묻는 질의에 “한국에는 4만 명이 넘는 (미군)병력이 있다”며 “지금은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친구였고 지금도 친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 첫 임기 때 한국은 주둔 비용을 내기로 합의 했지만, 바이든이 들어오고 나서 방위비 를 지불하지 않기로 했고 수십억 달러를 포기했다”며 돌연 방위비 문제를 꺼냈다. 그러더니 “그들(한국)은 ‘우리는 미국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 장소인 오벌오피스로 들어서고 있다. 김현동 기자
에 땅을 제공했다(gave)’고 말했지만, 나는 ‘아니요. 당신들은 땅을 주지 않았 고 우리에게 빌려준 것(lease)’이라고 말 했다”고 했다. 또 “빌려주는 것과 주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이 대통 령을 향해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 는 한국에 우리가 큰 요새(fort)를 가지 고 있는 땅의 소유권을 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요새를 짓는 데 많은 돈을 썼다. 대규모 군사기지가
있는 부지의 임차권을 없애고 소유권을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서다. 맥락상 이는 한국의 방위비를 올릴 수 없다면, 땅으로라도 받아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부동산 사 업가 출신답게 수지타산이 맞으려면 소 유권을 넘겨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보인 셈이다. 이는 곧 분담금을 더 낼 수 없다 면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는 암시도 될 수 있다.
트럼프가 염두에 둔 건 2017년 방문 했던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추정된다. 하지만 캠프 험프리스를 포함 한 주한미군 부지는 한국 정부가 소유 하되 미 측에 무상 임대하는 형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 핑에서 “주한미군 부지는 공여하는 것” 이라며 “리스나 지대를 받는 개념이 아 니다”고 설명했다. 주일·주필리핀 미군 기지도 부지의 소유권을 완전히 넘기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트럼 프의 발언은 한국의 영토 주권 침해 논 란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미국은 자국군의 주둔을 위한 한국 내 시설·구역의 사용을 ‘공여받고 (granted)’(2조), 한국은 모든 시설·구 역 및 통행권을 ‘제공(furnish)할 것’(5 조)이라고 규정한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도 어긋날 소지가 크다. 이에 더해 한국은 그간 미군 주둔 비용 분담 액을 꾸준히 늘려 왔다. 이와 별개로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기 지 부지까지 소유한다면, 이를 대중 전 초기지 성격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등 원하는 대로 처분하는 것도 보다 유용 해질 수 있다. 다만 이런 발언이 즉흥적으로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 국방부 는 현재 국가방위전략(NDS)을 비롯해 해외 주둔 미군의 재조정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한미군 역할 변경에 대 한 미 정부의 방향성 자체가 아직 확정 되지 않은 게 배경일 수도 있다는 뜻이 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도 주한미군 감 축이나 방위비 문제를 꺼내지 않았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이 대통령 “한국, 과거처럼 안미경중 취할 수 없는 상황”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
한·미 회담 뒤 CSIS 연설서 발언 >> 1면 한·미 회담에서 계속
트럼프 대통령 역시 APEC 참가 의향 등 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갈 수 있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위 실장은 APEC을 계기로 북·미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제
안 단계”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요구사항인 국방 비 증액도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 비공개 회담에서 “국방비 증액 등 우 리가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데 더 많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 소(CSIS) 연설에서도 “국방비를 증액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CSIS 연설에서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더욱 주 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방위 공약과 한·미 연합 방위태 세는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며, 2만8500여 명의 주한미군도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일각에서 주한미
군 감축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미군 주 둔 규모는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CSIS 연설 직후 중 국 관련 질문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강 력한 견제, 심하게 말하면 봉쇄 정책을 본격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입장을 가져왔 던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처럼 이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국도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 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며 “(중국의 경우)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데서 생 겨나는 불가피한 관계를 잘 관리하는 수 준으로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에 “이 대통령은 매우 좋은 사람이 고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평가했다.
제1842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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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수요일
가장 뜨거운 마을 '리튼', 또다시 전국 최고 '펄펄' 2021년 캐나다 역대 최고기온 직후 마을 90% 소실됐던 바로 그곳 박신양, 이민기, 이레 주연의 한국 영 화 '사흘(DEVILS STAY)'이 북미 개 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 고 있다. 영화는 오는 12월 6일 밴쿠버를 비 롯해 북미에서 동시 개봉한다. 단편 ' 최종면접'으로 주목받은 현문섭 감독 의 장편 데뷔작이다. 뜻을 알 수 없 는 라틴어와 소녀의 비명이 울려 퍼 지는 구마의식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 긴다. 흉부외과의사 승도(박신양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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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딸 소미(이레 분)가 받는 의식 도 중 "아빠 살려줘"라는 외침에 도끼를 들고 문을 부수려 하지만, 그 순간 모 든 전등이 꺼지며 의식은 끝이 난다. 삼일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 는 정체불명의 존재에 잠식된 소미가 구마의식 중 목숨을 잃은 후, 이식받 은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으 려는 아버지의 사투를 그린다. 사제 해신(이민기 분)은 승도에게 장례 3일 안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이식된 심장의 출
처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승도는 심 장 이식 수술 후 180도로 변한 딸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자책하다가, 장례 식장에서 소미의 목소리를 듣고 영안 실로 향한다. 점점 소미가 죽지 않았 다는 확신을 갖게 된 승도의 행동은 관객들에게 공포와 동시에 애잔한 부 성애를 전달한다. 영화는 한국의 전통적인 장례 문화 열연,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북미 관 인 삼일장을 배경으로, 1일 차 운명, 박감을 더했다. 이처럼 '사흘'은 한국적 정서와 가 객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 2일 차 입관, 3일 차 발인까지 세 개 모으고 있다. 의 챕터로 흐름과정상회담 긴 톨릭 오컬트의 절묘한 조화, 이슈나누어 시간의한·미 단기박신양의 4358년 (음력로 7월기대를 5일)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보잉 103대 구매, 미국에 로봇공장 1500억 달러 추가투자 <대한항공>
<현대차>
경제협상단, 미 기업과 11건 MOU
관세협상 3500억 달러와는 별개 두산은 아마존과 SMR 협력 강화 HD현대는 조선업 수십억 투자펀드 ‘보잉 항공기 103대 사는 대한항공, 미 국에 로봇 공장 짓는 현대차….’ 한국 기업들이 1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 다. 기존 투자에 신규 투자를 합친 규모 로, 미국의 혁신기술과 한국의 제조 경 쟁력을 결합해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5일(현지시간) 워 싱턴DC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 표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공지능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부터 조선·원자력 등 전략산업, 그리고 공급 망과 인재 육성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최태원 SK·정의선 현대차 회장(왼쪽부터)이 참석했다.
국이 함께한다면 제조업의 새로운 황금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기 업들은 조선·원자력·항공·액화천연가스 (LNG)·핵심 광물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99억 달러(약 70조원)를 투자한다. 미 국 보잉의 항공기 103대를 사고, GE에 어로스페이스로부터 예비 엔진 19대 등 을 구매한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3월 발
표한 4년간 210억 달러(약 29조원) 투자 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더 보탠다. 연 산 3만 대 규모의 로봇공장을 미국에 짓 기로 하면서다. 지난달 관세협상 타결에 기여한 조선 업에선 HD현대가 미국 조선업 재건 등 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도 미 해군 함대 유지·보수·정비(MRO) 사 업과 현지에서 상선을 건조하겠다는 계 획을 공개했다. 원전 관련 양해각서(MOU)도 4건 체 결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 팀’으로 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아마존웹서비 스(AWS), X-에너지와 소형모듈원자로 (SMR)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 대 표 성과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 에서 “오늘 발표한 기업들의 투자는 미 국에 대한 직접투자(FDI)이고, 3500억 달러 펀드와는 별개”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진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현동 기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 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 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 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 장 등 16명의 한국 기업인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 영자(CEO)와 구글, IBM, 보잉 등의 최 고위급 인사 21명이 함께했다. 고려아연은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 광물 공급 망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게르마 늄은 세계 생산량의 68%를 중국이 생 산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 연구원장은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양 국 기업들이 공동으로 제조업을 부흥시 키는 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을·김기환·이수정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합의 없던 알래스카 LNG 투자 압박 트럼프 “한국과 합작, 일본도 참여” 투자 대신 LNG만 사려던 한국 부담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만큼 알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의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프로 젝트 투자 참여를 언급했다. 지난달 한· 미 양국이 타결한 무역 합의에서는 빠 졌던 의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 다. 현재 알래스카 에너지와 관련해 한 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곧 한국과 합작 투자(조인트 벤처) 형태로 합의를 맺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는 일본도 깊숙 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무역 합의 때도 한국은 알래 스카 투자 대신 LNG·원유 등 미국산 에너지를 1000억 달러어치만 구매하기 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압박에 나서면서 한국에 추가적인 부담 이 생긴 셈이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무적으로는 알 래스카 LNG를 특정해서 논의가 있었 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통상당국 제18425호 40판
래스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적 타당성 등을 검토하면서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간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함없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도 아직 구체 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산 무기 구매 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세 계 최고의 군사 장비를 만든다”며 “한 국은 군사 장비의 큰 구매자이며, 우리 는 그것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방위비 증액을 전제로 미국산 무기 구매가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될 가능 성이 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 은 “국방비 증액은 무기 구매력 확대, 국방력 개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이라며 “미국산 무기 구매의 경우 꼭 필 요한 영역에서 첨단 무기를 구매하려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으로, 이 역 시 미국과 마음이 맞는 대목”이라고 언 세종=김원 기자 급했다.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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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CSIS 포럼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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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총알은 피했다” 홍석현 “트럼프·김정은 대타협을” 한·미 정상회담 평가 중앙일보-CSIS 포럼 주요 참석자
최석영 “한·미협상 구체화 필요”
※무순
존 햄리 “한국, 글로벌 리더 돼야”
존 햄리 CSIS 소장 겸 CEO
>> 1면 CSIS 포럼에서 계속
제임스 매티스
그러면서 “결국 이 분야 디테일을 확정 짓는 것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어려움 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석영 전 주제네바 국제기구 대표부 대사도 “양국 간에 투자 조건과 자국 시장 개방 (쌀과 소고기 포함 여부)에 대한 상당한 이견이 존재한다”며 “이런 모호성을 향 후 작성될 정상 간 공동성명에서 구체 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중국 등의 위협에 대해선 북 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버금가는 민 주주의 ‘가치 동맹’을 바탕으로 억제해
전 미 국방부 장관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대표 겸 한국석좌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정보분석관
아담 파라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지경학 선임 애널리스트 티모시 마틴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지사장
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임스 매티 스 전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조 대담에 서 ‘김정은 위원장이나 시진핑 중국 국 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의 행동을 토대로 더 모험적인 폭력 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정보분석관의 지적에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세 단 어로 요약된다. 동맹, 동맹, 또 동맹”이 라며 “나토가 연대해 러시아에 대응하 는 것이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처럼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국가, 그리고 북한을 마주하 는 한국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미국, 일본을 포함한 200개 가까운 민 주주의 국가들이 한국을 지원하고 있 다”고 말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 시아판 나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한반도가 거꾸로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띄우며 “한·미· 일 3자 협력에서 한국이 얼마나 중요하 고 왜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를 (거 꾸로 된 지도가) 알려준다”고 말했다. 해당 지도는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 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올해 초 내부용으로 제작했던 것으로 주한미군 의 전략적 유연성 기조를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티스 전 장관은 “대만 문제와 북·중·러 3자 협력에 무관심해 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존 햄리 CSIS 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경제 대국이자 K팝 등에서 선 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문화강국, 군사 력도 세계 3~4위 규모”라며 “한국은 스 스로를 작은 나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역 강국을 넘어 글로벌 리더
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한 정동영 통일부 장 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 메이커 (peace maker)’로서의 현상 변경 의지 에 주목한다”며 “북·미 간의 적대 상태 해소, 이것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현상 변경’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대한 민국 정부는 조속한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CSIS 포럼=2011년부
터 중앙일보와 미국 전략국제 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포럼. 한·미 전현직 대외정책 입 안자들과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 들이 동북아 정세와 미래 아시아 평 화의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장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전 국가안보실장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 전 주제네바 국제기구 대표부 대사
홍현익 국정기획위원회 외교안보 분과장·전 국립외교원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게시판 한인동정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으며 날짜순으로 게재합니다.
■즐거운 인생교실(JOYFUL LIFE) -대상:65세 이상 시니어 -수업:노래/체조/컵쌓기 등 -시간:목요일 10:30~12:30 -참가비:$10(당일용) -장소:버나비 로히드 앤블리센터(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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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트럼프, 국방비·미군 주둔비용에 상당한 관심 분명” 까지 실패했다. 남은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북한을 침공해 핵무기를 파괴하 “비핵화 위한 핵억지, 최우선 순위로” 는 건데, 핵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 다른 “양국 동맹 신뢰 쌍방향으로 흘러야” 한 가지는 억지다. 이를 두고 한·미 간 합 의점이 없다. 논의의 최우선 순위로 삼 ‘이재명-트럼프 시대, 한·미 동맹의 과 아야 한다. 현 단계보다 더 많은 협력과 제’를 주제로 열린 중앙일보-CSIS포럼 공유된 핵 억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1세션에서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도 중요 연구소(CSIS) 소장은 “필요시 미국이 한 문제다. 평시 전작권을 전환하는 것 확장 억지력을 제공해줄 것인지 한국이 과 실제 전쟁 발발 시 상황에 대한 논의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며 “미국은 한 가 필요하다. 국과 좀 더 가시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전 정부에 주문했다. 1세션 좌장을 맡은 송민순 전 서 만든 핵협의그룹(NCG)을 활용했으 외교통상부 장관도 “도널드 트럼프 대 면 한다. 핵 운용 메커니즘에 한국도 참 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의 확장 억제력 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 NCG다. 에 대한 동맹국들의 신뢰가 줄었다”고 북한의 남침 등으로 군사행동이 개시될 때 중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 주한 진단했다. 존 햄리 소장=북한 비핵화는 지금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배타적 개념으
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인도·태평양 지 역이란 큰 틀에서 한·미가 전략적으로 협의해야 한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재래식 군 사력만 보면 한국은 주한미군 없이 북 한을 섬멸할 수 있다. 반면 확장 억지력 은 부족하다. 미국의 확장 억지력은 강 화하고 재래식 무기는 한국이 더 담당 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한·미 동맹의 중점 역할을 대중 견제로 전환하면 중 국과 적대 관계로 변화할 각오를 해야 한다. 한·미 동맹 역할 변화에 신중해야 한다.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지 난해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SMA)은 공정한 협상이었다.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기지도 대부분 한국 비 용으로 지어졌고 한·미 분담 비율을 따
지면 거의 10대 1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 통령은 국방비 지출이나 (미군 주둔) 비 용 부담을 더 공정하게 했으면 좋겠다 는 입장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부분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건 확실하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한·미 동 맹의 신뢰는 쌍방향으로 흘러야 한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 중 무기를 세 번 째로 많이 구매하고 국방예산도 다른 동맹국들에 비해 크다. 미국이 다른 동 맹국과 비슷한 기대를 한국에 요구하는 건 맞지 않다. 미국이 군사작전 전개 비 용까지 한국에 부담하라고 요구한다면 한·미 동맹의 성격 자체가 바뀌는 일이 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새로운 정책을 만들 게 아니라 기존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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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트럼프 시대, 한·미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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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CSIS 포럼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마틴 “빅딜이든 스몰딜이든, 북한이 대화 관심 갖게해야”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일보-CSIS 포럼 2025’에 참석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왼쪽부터)이 토론하고 있다.
북·미 대화 전망과 한국의 대응
“북, 러와 밀착해 대화 요인 줄어” “비핵화 이끌기 위해 당근 섞어야” “북·러 밀착 등으로 북한이 대북제재 해 제를 위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요 인이 줄었다.”(신정승 전 주중 대사) ‘중앙일보-CSIS 포럼 2025’ 3세션에 선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협 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를 두고 여러 관 측이 제기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한반 도 현안과 북·미 협상에 대한 미묘한 시
각차를 보였다. 이날 ‘북·미 대화 전망과 한국의 대응’ 이란 주제로 열린 세션의 좌장을 맡은 윤영관(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남북한 간 분단과 대결 구도가 굳어지는 걸 해결하 기 위해선 현실과 이상의 두 바퀴가 어 떻게 조화를 이루면서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게 하는지가 관건”이라며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공동의 전략 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정보분석관=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길 원하고 있다. 미 국과 핵보유국으로 만나길 원했지만 하 노이에서 이루지 못했고, 그로 인해 내 부에 외교 강성라인이 등장한 것으로 보 인다. 김정은은 리더십의 정통성을 유지 하기 위해 안보 위협을 강조해 왔다. 북 한을 비핵화로 이끌기 위해선 어떠한 인 센티브를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여러 ‘당근’을 적절히 섞을 필요가 있다. 티모시 마틴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지 사장=북한이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북한은 힘의 시 각에서 사안을 바라본다. 그래서 ‘빅딜’ 이든, ‘스몰딜’이든 제시한다면 앞으로
또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다. 북한의 목표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한 다. 과감한 리더 차원에서의 관여가 있 어야 한다. 신정승 한·중우호협회장(전 주중 대 사)=트럼프가 한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북한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단 우려가 많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그 런 우려를 일정 부분 불식했다. 중국은 현실적으로 북·미 협상이 성사되기 어 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 이 영향력 약화를 우려해 북·미 협상을 반대한다는 예측이 있는데, 아니다. 최
김종호 기자
근엔 ‘과거와 달라져 충분히 자신 있다’ 는 게 중국 내 기류다. 다만 북·미 협상 에서 중국의 이해관계를 침해하는 방향 으로 논의가 진행될 경우 반발할 가능 성이 크다.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북·미 정 상회담은 한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이 뤄져야 한다. 오랜 기간 북한 문제가 풀 리지 않았던 건 경제 발전과 체제 보장 등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북·미 수교가 필수적이다. 트럼 프가 진정성을 보일 때 북한도 수교 기 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파라 “관세 불확실성 종결 안 돼, 반도체·제약 전례없는 관세 가능성” 전술은 매우 변덕스럽다”며 이같이 말 했다. 이날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한국의 “관세 타결은 정치적 합의에 불과” 전략’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 전 “한국, 해외서 번 돈 R&D 재투자를” 문가들은 지난 7월 말 관세 타결은 “정치 적 합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관세 “어제까지 사실이던 게 오늘은 아닐 수 합의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경고다. 있다.” 좌장을 맡은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26일 중앙 명예교수는 “한국은 해외에서 번 돈을 일보-CSIS 2025 포럼에서 “트럼프 미 대 한국으로 가져와 연구개발(R&D)과 인 통령의 전략적 접근은 예측할 수 있지만, 재 양성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한국의 전략
빅터 차 석좌=트럼프 무역 철학은 동맹국의 무역 흑자 구조에 대한 불편 함이다. 미국이 피해자라는 인식 속에 관세 부과를 주요 수단으로 삼은 것이 다. 무역 흑자를 줄이고 균형을 맞추려 는 노력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담 파라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지 경학 선임 애널리스트=관세 불확실성은 종결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 도체, 제약 등 개별 산업에 대한 전례 없
는 관세 부과를 추진할 수 있다.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협 상 단계 과정을 문서화해야 한다. 약해 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다뤄야 한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미 법 원이 월권으로 판단했을 때 철회 및 환 불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명 예교수=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를 줄
이고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산업에 대 한 국내 투자와 R&D를 강화해야 한다. 최석영 전 주제네바 국제기구 대표부 대사=양국 간 투자 조건과 자국 시장 개 방(쌀과 소고기 포함 여부)에 대한 이견 이 존재해 향후 공동 성명에서 구체화가 필요하다. 특별취재팀=이승호·이근평·위문희·심석용· 한지혜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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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한·미 정상회담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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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웃게한 대통령 “북에 트럼프 월드를, 나도 골프 치자” 협적으로 SNS를 써서 우리 참모들 사 이엔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다. 저는 그러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 프가 쓴 거래의 기술을 읽었기 때문” 이라고 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브리핑 에서 “이 대통령은 인간 트럼프에 철저하 게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 통령이 피스 메이커(peace maker)를 하 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로 열심히 지원하겠다”는 말도 ‘피스 메이 커’가 트럼프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표현 이라서 꺼냈다는 게 이 수석의 설명이다.
분위기 녹인 이재명식 코드 맞추기
대통령 “트럼프, 피스 메이커 땐 난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 트럼프는 피습 사진첩 선물하며 자필로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 한번 뇌리에 박힌 첫인상을 쉽게 지우지 않고 틀린 정보를 거침없이 내뱉는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스타일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도드라졌다. 트럼프는 전반부 약 50분 동안 생중계된 회담에서 “알래스카에서 한국과 합작 투자(joint venture)가 이뤄 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국은 지난달 말 관세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LNG) 등에 대한 구매 의사를 밝힌 게 전부였다. 트럼프는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주한미군 규모(2만8500명)를 4만 명이라고 부풀려온 주장도 반복했다.
트럼프 펜에 관심 보이자 즉석 선물도
대통령실은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 명장이 만든 ‘사즉생 생즉사’가 적힌 금속 거북선, � 국산 골드파이브 수제 맞춤형 퍼터, � 카우보이 마가(MAGA) 모자 세트, � 백악관 방명록 서명에 사용한 펜을 선물했다고 공개했다.
김현동 기자, [사진 대통령실]
미 공화당 상징 빨간색 넥타이 착용
트럼프는 한국사에 대한 인식의 뿌 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게 전해 들은 이야기라는 점을 다시 드 러냈다. 그는 “시 주석이 말하길 한국은 2000년 동안 중국과 51번 전쟁을 했다, 한국은 당시 남과 북이 아닌 하나였다” 고 말했다.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때도 시 주석을 인용해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 부였다”(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고 말 한 적이 있다. 트럼프는 또 “(위안부 문 제에 대해) 일본은 나아가고 싶어 하는 데 한국이 그 문제에 매우 집착했다”말 했다. 1기 행정부 시절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의 영향으로 갖게 된 인 식 그대로였다. 그는 이날도 “아베는 나 의 좋은 친구이자 한국에 대해 매우 따 뜻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반면 트럼프보다 짙은 빨간 넥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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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맨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트럼프 특 유의 스타일에 맞서지 않고 코드를 맞 췄다. 빨간색 미국 공화당의 상징색이 다. 내내 자세를 곧추세우고 두 손을 허 벅지 위에 단정하게 올려놓은 채 대화 하는 모습은 구부정한 자세의 트럼프와 대비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회담 장소인 백악관 오벌 오피스가 최근 새로 단장한 점을 거론하 며 “황금색으로 빛나는 게 정말 보기 좋 다”는 칭찬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다우존스지수 최고치 경신, 미 제조업 르 네상스 등을 화제로 트럼프를 추켜세 웠다. 다소 경직됐던 트럼프의 표정 이 확 풀린 것은 이 대통령이 “김 정은과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거기서 저도 골프도 칠 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 에게 기념 메달과 마가 모자,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라 고 쓴 친필 메시지를 전 달했다. [사진 대통령실]
있게 해달라”고 말할 때였다. 트럼프는 “이 대통령이 이를 도울 수 있다. 당신의 접근법이 (이전 한국 지도자들보다) 훨 씬 낫다”며 웃음을 머금었다. 트럼프는 비공개 회담에서 “김정은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라며 고무된 반응을 보 였다고 한다. 그간 “미국 대통령을 칭찬 하는 것이 그를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8 일 뉴욕타임스)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조 언을 그대로 따라 효과를 본 셈이다. 트럼프가 회담 3시간 전 SNS에 올린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는 글의 여 파로 긴장감이 돌던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반전시킨 건 사전 분석과 반복적인 예행연습이 있어 가능했다. 이 대통령 은 회담 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를 찾아 “트럼프가 절 만나기 전 매우 위
트럼프에게 건넨 선물들도 장기간에 걸쳐 준비한 물건들이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 방명록 서명 때 사용한 펜에 트 럼프가 “두께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며 관심을 보이자 즉석에서 선물했다. 국내 수제 펜 브랜드 제나일에 주문해 두 달 여에 걸쳐 2개만 제작된 제품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외에도 국산 수제 퍼 터, 소형 금속 거북선 모형,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 대하게)’ 카우보이 모자도 트럼프에게 선물했다. 골프광인 트럼프의 체형에 맞 춘 퍼터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6월 초 에 의뢰해 제작됐다. 거북선을 만든 오 정철 대한민국 기계조립 명장은 “7월 말 외교부의 의뢰를 받아 8월 초부터 밤낮 없이 15일을 쏟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피습 사진이 실린 사진첩을 선물 했다. 또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다. 한 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 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쓴 자필 카 드도 선물했다. 김경미·박현주·윤지원 기자 yoon.ji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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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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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겠다” 대여 강경투쟁 예고 국민의힘 새 대표에 장동혁
전한길·보수 유튜버 지원 등에 업고 합산득표 2367표 차 김문수에 신승 장 “당분열 몰고가는 분들 결단하라” >> 1면 장동혁에서 계속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조사해 결과에 20%가 반영 되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39.8%를 기록 해 김 후보(60.2%)에 20.4%포인트 차로 밀렸다. 하지만 80% 비중인 책임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16만5189표)보다 2만 212표 많은 18만5401표를 얻어 가까스 로 승부를 뒤집었다. 장 대표는 선출 직후 대여 투쟁 의지 를 강조했다. 그는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 을 바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 승리와 이재명 정권 조기 종식을 통한 정권 재탈환이 목표”라고 했다. 장 대표 당선은 이변으로 통한다. 8·22 전당대회 초반만 해도 6·3 대선에서 국민 의힘 대선후보로 나섰던 김 후보가 조직 력과 정치적 체급에서 우위라는 평가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의원이 당기를 흔들고 있다.
다. 하지만 전대 막바지로 갈수록 국민의 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장 대표가 상승곡선을 그렸고, 막판에는 김 후보를 제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장 대표가 당선 뒤 두 차례나 “당원 과 새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 고 강조했을 정도로 장 대표의 승리 배 경엔 보수 유튜버와 강성 지지층의 전폭 적 지지가 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재기를 뜻하는 ‘윤 어게인(Yoon
Again)’ 구호를 외치며 반탄을 주장하 는 유튜버 집단에 당권 주자 중 가장 먼 저 손을 내민 사람은 장 대표였다. 지난 달 31일 보수 유튜버 합동 토론회에 제 일 먼저 참석했고, 찬탄(탄핵 찬성) 진영 을 “배신자”로 몰아세워 이들과 결을 맞 췄다. 이에 전한길씨를 비롯해 보수 유튜 버가 줄지어 장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 고, 반탄 세력의 여론이 급격히 장 대표 에게 쏠렸다. 그간 이들에 부응해 구속
김성룡 기자
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밝혀 왔던 장 대표는 당선 뒤에도 “특별한 사 정 변화가 없다면 지키겠다”고 했다. 이 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는 “장동혁 체제 출범은 보수 유튜버와 강성 지지층 이 국민의힘 주류로 올라선 상징적인 장 면”이라고 분석했다. 결선 막판에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 한 친한계가 “차악을 뽑자”며 김 후보를 지원한 건 외려 반탄 지지층의 역결집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영남 중진의원은 “‘장동혁을 뽑자고 전화에 불이 나도록 독려했다’는 주민이 많아 놀랐다”고 전 했다. 전대 기간 친한계와 찬탄파를 “배 신자·내부 총질자”라고 비판해온 장 대 표는 당선 첫날에도 “단일대오에 합류 하지 못하고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이 들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여야 관계는 험로가 예상된다. 국민의 힘과의 악수조차 거부하는 정청래 더불 어민주당 대표에 맞서 ‘싸우는 야당’을 앞세운 장 대표가 주요 현안마다 삐걱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통상 덕담을 건네던 정치 상례와 달리 박수현 민주 당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당선에 “극 우의힘을 넘어 내란의힘”이라는 논평 을 냈다. 강성 당원과 유튜버의 전폭적 지지 를 받고 있고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 한다는 점에서 “여야 대표의 행보가 닮 았다”(국민의힘 초선의원)는 평가도 있 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 대표가 갈등을 조정하기보다는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극렬하게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판사 출신 재선 의원 친한계 핵심서 반탄 대표주자로 습은 한 배를 탔던 두 사람의 정치 인생 을 갈라 놓는 변곡점이었다. 보령·서천 보궐선거로 국회 입성 친한계 핵심으로 불리던 장 의원은 한동훈과 윤 탄핵소추안 놓고 갈등 이날 당시 당을 이끌던 한 전 대표의 ‘윤 전 대통령 탄핵 로드맵’에 공개 반대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 다. 사흘 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 령 탄핵소추안 찬반을 놓고 국민의힘이 안이 가결되자 장 의원은 책임의 표시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던 지난해 12월 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한 전 대표 11일. 이를 악물고 국민의힘 대표실을 와 러닝메이트로 전당대회에 출마해 지 나가는 장동혁 의원과 떠나는 그를 바 도보의 일원이 됐던 장 의원이 먼저 직 라보며 방긋 웃는 한동훈 전 대표의 모 을 던지자 나머지 최고위원도 줄사퇴를
장동혁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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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고, 한동훈 체제는 결국 붕괴했다. 그로부터 약 8개월이 흐른 26일 장동 혁 의원은 국민의힘의 새 대표가 됐다. 굳은 표정의 과거와 달리 웃으며 대표실 로 입성한 그는 반한계 핵심 인사가 됐 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 서 ‘반탄’ 대표 주자로 올라섰다. 장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 평가 는 극과 극을 달린다. “보수의 젊고 유능 한 새 지도자”(옛 친윤계 의원)라는 평 가가 있는 반면 “야망이 불타올라 기회
를 놓치지 않는 사람”(친한계 인사)이란 평가가 공존한다. 친한계 핵심으로 불 릴 때도 “나는 친한계 장동혁이 아니라 정치인 장동혁”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던 장 대표와 달리, 친한계는 “오늘날 의 ‘장동혁 대표’가 있기까지 ‘친한계 핵 심 장동혁’이 디딤돌이 됐다”고 본다. 김태흠 충남지사의 지방선거 출마 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에서 2022 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그가 2023년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
무총장을 맡은 게 그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놨다는 이유다. 통상 3선 이상이 맡 아 당의 살림을 챙기고, 더군다나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0.5선’ 장 대표의 발탁은 실제로 파격적이었다. 1969년 충남 보령의 가난한 집에서 태 어난 그는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 고 행정고시(35회)와 사법시험(43회)에 합격했고 판사를 지냈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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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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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반미 우려 덜었지만, 세부 청구서는 남았다 한·미 정상회담 평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워 싱턴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에 대해 대통 령실은 “(양 정상이) 친밀감을 느끼는 데 확실한 공감을 하고 끝났다. 감히 성공 적인 정상회담”이라고 자평했다.(강유 정 대변인)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멈춘 대미 정상외교를 다시 가동하고, 이 대 통령과 트럼프가 신뢰를 쌓는 등 상징적 의미에서 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하는 게 목표였다면, 대통령실의 평가대로 이번 회담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우려 했던 ‘트럼프발 돌발 사고’도 없었다. 하지만 현미경을 들이대면 평가는 달 라질 수 있다. 정작 통상과 안보 분야 등 에서 산적한 현안은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 대변인은 이를 “그조차도 이야기가 안 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 다”는 뜻으로 해석했지만, 정상회담 뒤 하루가 지나서도 양국 간 합의 사항을 담은 결과물이 문서로 나오지 않는 건 오히려 그 여파일 수 있다. “민감한 문제 에 대해서는 공개적 이견 노출을 가까 스로 피한 것”일 뿐(영국 BBC방송) 청 구서가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가시적인 합의물은 없고 이 대통령과 트럼프의 ‘말’만 존재하는 상 황에서 일단 양측이 대화를 중시하는 대북 접근법에 공감한 건 정부가 성과 로 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관계가 잘 개선되기 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 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 통령”이라고 치켜세웠고, 트럼프는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수 차례 화답했다. 언론에 공개된 53분간의 발언 및 질 의응답 과정에서 한·미 정상은 김정은 의 이름만 13차례 언급할 정도로(영문 본 기준) 큰 관심을 보였다. 정부가 미국 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북 정책을 추진 할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언론 브 리핑에서 “누군가 (대화 재개를 위한)
이 대통령 의자 빼주는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려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의자를 빼주고 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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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초를 열어야 하는데 남북보다 미국에 정상외교 가동·친밀감 형성은 성공 이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공식화한 조금 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 우려했던 트럼프발 돌발사고 없어 건 미국이 요구해온 ‘동맹의 현대화’에 을 상의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호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핵심인 이재명 정부, 대북정책 동력 확보 트럼프는 오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 주한미군의 역할 및 규모 조정에 대해서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는 구체적 논의 경과가 드러나지 않았다. ‘동맹의 현대화’큰 방향만 합의 “무역 회의”로 언급하면서도 “이를 위 위 실장은 “우리가 더 많은 역할을 하 대미 투자펀드 집행방식 확정 못해 해 한국에 곧 가게 될 것”이라며 참석에 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는 큰 방향 BBC “이견 노출 가까스로 피해” 평가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APEC 에서는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고 설명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계엄으로 흔 했다. 하지만 ‘큰 방향’에서의 합의는 곧 들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완전히 세부적 사안에서는 차이가 존재한다는 회복한다는 의미가 크다. 뜻일 수 있다.
미국이 잠시 ‘안보 청구서’를 보류한 것이라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트럼 프 2기 안보정책 윤곽은 조만간 공개될 미국 국가안보전략(NSS)과 국방전략서 (NDS)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이를 앞두고 한·미가 정상급에서 동맹이 나 아갈 방향과 방위 공약에 공감대를 이 루고 세부 조율에 돌입해야 할 시점에 숙제를 미뤘다는 아쉬움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한국은 과거 안미경중 (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태도를 취한 게 사실이지만, 이제 과거 와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없는 상태가 됐 다”고 밝힘으로써 워싱턴 조야에 퍼진 ‘친중 반미’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 로 평가된다. 그러나 동시에 대중 외교 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중국은 정상회담 전부터 한국에 미·중 간 “균형 외교”를 주문하 는 등 견제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추후 이번에 밝힌 것과 결이 다른 메시지를 낸 다면 외교적 일관성을 해치고 자칫 양측 모두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500억 달러(약 209조원) 규모 직 접투자(FDI)에 나서기로 한 건 트럼프 의 대규모 투자 요구를 상당 부분 충족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달 통상 협 상 타결 시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약 48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조성 방안과 집행 방식 등은 정상회담 뒤에도 확정되지 않았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 에 대해 “양국이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 (MOU) 형태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는 의도지만, 세부 사안에서 양국 간 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김 실장은 “이를 위해 법적으로 필요 한 부분을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라 고도 말했다. 보통 정상회담을 준비할 때 는 사전에 실무진에서 현안 협상을 대부 분 마무리하고 정상급에서는 이를 추인 하거나 지도자만 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 마지막 이견을 해소하곤 한다. 그런데 정 상회담 뒤 다시 실무 협의가 이뤄지는 건 문안 조율 등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는 방 박현주·장원석 기자 증일 수 있다. park.hyunju@joongang.co.kr
대통령 “한국 정치혼란, 특검 조사중” 트럼프 “특검? 미친 잭 말하는 건가” <트럼프 기소 특검>
이 대통령“전 대통령 쿠데타”설명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의 새 정부가 교 트럼프“교회 압수수색 오해 있었다” 회에 대해 매우 잔인한 압수수색을 벌이 특검, 트럼프 발언에“위법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9시20분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 명이 일어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 어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 서 사업할 수 없다”고 했다. 12시15분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2시간55 분 앞둔 시점에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에 백악관 주변은 일순간 술렁였다. 이날 오전 예정 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행사 가 50분쯤 지연된 것도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18425호 40판
고, 우리 군사 기지까지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 내 특검 수사 상 황을 거론한 것이었다. 순직해병 특검팀 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을, 내란 특검팀 은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 오 산 공군기지 내 중앙방공통제소를 압수 수색했다. 정상회담은 약 25분 지연된 12시40분 에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 벌 오피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이다. 한 국답지 않은 일로 들렸다”고 했다. 이 대 통령은 “미군을 조사한 것이 아니라 한 국군의 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 확인한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3실장 브리핑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장(가운데)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서 한·미 정상회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 터 강훈식 비서실장, 위 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말을 받았다. 이어 “한국은 전직 대통령 의 친위 쿠데타 이후 정치적 혼란을 극 복한 지 얼마 안 됐다”며 “국회가 임명한 특검이 사실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미치광이 잭 스미스 말하는 것인가”라고
농담을 던졌다. 조 바이든 정부 때 임명된 잭 스미스 특검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 기 시도 의혹 등을 수사해 트럼프 대통령 을 재판에 넘긴 인물이다. 회담장에 배석 한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 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 측 인 사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 은 “미친 잭, 그는 미친, 병든 인간”이라며 “농담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설명 뒤 “나는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교회 압수수색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 는데 (비공개 회담에서) 논의하겠다. 잘 해결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뜻밖의 발언에 양 특 검팀은 “위법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 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브리핑에 서 “교회 압수수색은 수사 대상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실시하 는 것”이라며 “법이 정한 절차를 위반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특검보는 “압수수색 당시에 교회 쪽에 충분히 설 명했다”고 강조했다. 극동방송 김장환 목 사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휴대폰을 압수한 특검팀은 “증거물 분석 은 마무리가 된 상황”이라며 “관련 소환 조사가 곧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도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 자료는 한국 정찰 자산을 통 해서 수집된 한국군만이 관리하는 자료 이고, 미군하고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 명했다. 그러면서 “이 압수수색 관련 미 군 측에서 문제로 삼거나 항의한 사실조 차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김보름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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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1.66(+3.64) 환율(달러당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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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소액소포‘관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국 평균의 가격 격차가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26일 리얼하우스 가 KB국민은행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572만원으로 전국(5억3545 만 원)의 2.62배였다. 경기도(5억6192만원)보다 2.5배, 인천 (4억1430만원)에 비해선 3.39배 비쌌다. 서울-전국 가격 격차는 2015년 1.8배 수준까지 좁혀졌 다가, 2020년 2.3배로 확대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다주택 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 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일부 규제가 완화됐지만 격차는 줄 지 않았다. 실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015년 7월 5억835 만원에서 올해 7월 2.77배로 뛰었지만, 같은 기간 전국은 2
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국 평균의 2.6배 역대 최대로 벌어져 2.62배 2.39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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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8053만원에서 1.91배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는 결 국 오른다는 심리가 강한 데다,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도 ‘한 채를 보유하라’는 정책 방향에서 크게 달라지 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아 파트 매수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9173만원으로, 집계 이 래 처음 9000만원을 넘었다. 3년 전만 해도 연소득 5000만 ~6000만원대 가구가 주로 매수했는데 크게 오른 것이다.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계층이 이젠 고소득층으로 한정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저 성장 국면에서도 상위권 소득은 빠르게 상승하는데, 서울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경향도 커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엔비디아, 이번엔‘로봇 없는 로봇 1위’시동
K뷰티·패션 타격 입나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몰을 운 영하는 K뷰티·패션 유통업계가
젠슨 황의 새로운 도전
긴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9일 0시
생성AI 없이 AI 장악한 엔비디아
부터 800달러(약 111만원) 이하
성능 7.5배 높인‘로봇두뇌’출시
의 소액 소포에도 관세(15%)를 물리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역직구
“피지컬AI·로보틱스 시대 이끌 것”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급팽창할 듯
대부분이 민간특송업체를 통해 이뤄져, 관세는 수취인이 부담한 다.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인상 과 같은 효과다. 업계는 이로 인 해 역직구 시장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까 우려한다. 통계청에 따 르면 올 2분기 온라인 역직구 판 매액은 7388억원으로 전년 동 기 대비 7.5% 증가했다. 판매액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18.7%로 중국(47.1%), 일본(23.9%)에 이 어 세 번째로 높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 B2면 ‘소액소포 관세’로 계속
인공지능(AI) 산업의 절대 강자 엔비디 아가 이번엔 ‘로봇 두뇌’를 겨냥했다. 챗 GPT와 같은 자체 생성 AI 모델 없이도 AI 생태계를 장악한 엔비디아가 로보 틱스 분야에서도 ‘로봇 없는 로봇업계 1 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최신 로 봇용 수퍼컴퓨터 ‘젯슨AGX 토르’를 출 시했다.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젯슨 T5000’ 칩과 128GB 저전 력 D램, 1TB 용량의 저장 장치 등을 모 듈 형태로 결합했다. 이전 세대보다 연 산 성능은 7.5배, 전력 효율은 3.5배 더 향상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는 젯슨 칩을 로봇 두뇌(robot brain)로 소개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황 CEO가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Enjoy your new brain(새로운 두뇌를 즐겨라)” 문구를 적은 편지와 함께 젯슨AGX 토르 수퍼 컴퓨터를 선물로 주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선물을 받고 편지 내용 을 읽은 로봇이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장면이 담겼다. 황 CEO는 “젯슨AGX 토르는 뛰어 난 성능과 에너지 효율, 그리고 다수의 생성 AI 모델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 는 능력을 갖춘 궁극의 수퍼컴퓨터”라 며 “앞으로 피지컬 AI와 범용 로보틱 스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피 지컬 AI는 소프트웨어 형식의 AI가 로봇 같은 물리적 기계에 탑재돼 인간 과 상호작용하며 움직이는 기술을 의 미한다. 엔비디아의 로봇용 AI칩은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이 다. 카메라와 센서로 수집한 물리 현실
어린이용 모바일 게임, 개인정보 수집 실태 드러나 위치정보까지 수집... 실제 어린이 등하굣길 추적도 가능 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매클럼 총재 가 24일 낮은 국가 생산성 문제에 대 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매클럼 총 재는 위니펙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캐 나다의 노동시장 강점을 언급하면서도 생산성 저하를 국가 경제의 '아킬레스
건'으로 지목했다. 매클럼 총재는 "우리는 노동력 증가 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는 성공 했지만, 노동자 1인당 생산량 증가에 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 기업들이 미국에 비해 노동자 1인당
투자액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강조했 다. 이는 지난 3월 캐롤린 로저스 수 석 부총재가 생산성 문제 해결이 국가 적 비상사태가 됐다고 경고한 것과 맥 을 같이한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기업 투자 부족
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실시간으 로 판단하고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로 구동되 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전력 효율도 매 우 중요한 변수다. 엔비디아는 이번 수퍼컴퓨터가 휴머 노이드 로봇은 물론 수술보조 로봇, 스 마트트랙터, 산업용 로봇 팔, 시각 AI 에 이전트 등 다양한 로봇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 개발 소프 트웨어 도구에 최적화된 개발자용 키트 (3499달러)도 출시했다. 업계에선 엔비디아의 로봇 사업이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2~4월) 엔비디아의 전장·로보틱스 부 문 매출은 5억7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 (441억 달러)의 1.3%에 불과하지만, 전 년 동기 대비 72%나 급증했다. 이미 황 CEO는 “AI 다음으로 로보틱스가 가장 큰 성장 시장이 될 수 있다”며 시장 공 략을 예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휴 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올해 15억달러 (약 2조원)에서 2035년 380억 달러(약
5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칩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하 는 엔비디아의 생태계 장악 방식이 로 보틱스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현재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등 생 성 AI 모델 대부분이 엔비디아의 AI 칩 위에서 구동되고 있다. 로봇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로봇 관절에 해당 하는 엑추에이터나 배터리, 라이더 센 서 등 부품에선 앞서 있지만, 로봇의 두 뇌 격인 반도체 칩은 미국이 우위다. 엔 비디아는 로봇용 AI칩과 이를 뒷받침 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독점해 ‘로 봇 중심 AI 인프라’를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디푸 탈라 엔비디아 로보틱스·엣지 AI 담당 부사장은 미국 CNBC와의 인 터뷰에서 “우리는 로봇이나 자동차를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인프라용 컴퓨터 와 소프트웨어로 모든 산업이 가능해지 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이 국민의 생활수준을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매클럼 총재는 캐나다 를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 이 인플레이션 낮은 경제 성장과 높 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 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은 기 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근 로자의 임금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설 명했다. 또한 그는 "인구 고령화와 이 민자 수용의 한계를 고려할 때, 생산
성 향상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 클럼 총재는 생산성 문제 해결이 중앙 은행의 권한 밖이라고 인정하면서도 "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을 원한다면 기 업, 정부,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캐나 다의 생산성 향상 방안을 논의해야 한 다"고 촉구했다. 그는 주간 무역장벽과 느린 규제 승인 절차 등을 개선 대상 으로 제시했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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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B2
종합
8월 27일 수요일 2025년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정성호식 검찰개혁안 나왔다 “검찰청 유지, 중수청 반대” 법무부, 독자적 검찰개혁안 마련
수사·기소 분리, 여당 입장엔 동의 “기관 난립 땐 수사지연 피해 우려” 중수청 신설 대신 공소청 분리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청 폐지와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중수 청) 신설이 골자인 여당 검찰개혁안에 제동을 걸면서 이른바 ‘정성호 구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 장관의 복 안은 기존 검찰청을 수사 전담 조직(검 찰청)과 기소 전담 조직(공소청)으로 쪼 개어 수사-기소 분리를 완성하자는 것 으로 26일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검찰 청이란 명칭도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취임 초 기부터 더불어민주당의 검찰개혁안(검 찰개혁 4법)과는 독자적으로 정부안을 마련해왔다고 한다. 현재 여당안은 기 존 검찰청은 없애고 중대범죄수사청 (행정안전부 산하)·공소청(법무부 산 하) 신설 국가수사위원회(국무총리 실 산하) 신설 등 총리와 각 부처로 기능 을 분산하는 게 골자다. 정 장관은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없 애는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공소청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6일 열린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법무부·민주당 ‘검찰개혁 로드맵’차이는 민주당 민주 주당
검찰청 폐지
법무부 수사-기소 분리해 검찰청을‘수사’ 기소 전담 조직으로 재편하되 명칭은 유지
공소청 신설
법무부 산하 신설
법무부 산하 신설
중대범죄수사청 관할
‘검찰청’명칭 유치한 채로 법무부가 관할
행정안전부 산하 신설
국가수사위원회 신설 및 관할
신설에 부정적. 정성호 장관 “문제점 추가로 논의돼야”
국무총리실 산하 신설
신설하는 데 여당과 뜻을 같이한다. 하 지만 행안부에 중수청을 신설하고, 국 무총리 산하에 중수청·경찰·국가수사 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4개 수사기 관의 권한을 조정하는 국가수사위원회
폐지
를 별도로 설치할 경우 기관 난립, 복잡 한 형사사법 절차만 만들어 범죄 피해 자 등 국민에 막대한 비용은 물론 수사 지연 등의 피해를 초래한다는 문제의식 이 강하다고 한다.
이에 법무부는 출발선인 ‘검찰청 폐 지’부터 반대하는 입장이다. 검찰의 기 능 중 기소·공소유지 기능을 떼어내 공 소청에 이전하되, 검찰청이란 명칭 그대 로 수사기능을 전담하도록 재편하는 것 이 검찰개혁의 부작용과 비용을 최소화 하는 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경우 검찰은 경찰 송치 사건 처리를 전담하는 형사부 일부와 공판·송무 기능만 공소 청으로 보내고, 검찰의 직접수사 역량을 보존할 수 있다. 또 검찰 조직을 수사검 사와 기소검사와 분리하는 만큼 경찰이 불송치 결정한 사건까지 전건을 송치하 고, 공소청 검사에 수사지휘권 또는 보 완수사(요구)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 다. 무엇보다 검찰청을 완전히 폐지하려 면 개헌이 필요하다는 게 정 장관의 판 단이라고 한다. 헌법이 ‘검찰총장 임명’ 을 국무회의 심의사항으로 명시하고(제 89조), 검사의 독점적인 영장청구권(제 12·16조)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는 “현행 헌법을 유지한 채로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수청을 신설하기 위해선 ‘공 소청장의 명칭을 검찰총장이라고 부르 겠다’는 식의 편법을 동원해야 하는데 그 자체로 위헌적 요소를 안고 있다”며 “또
검사를 공소청에만 둔다면 수사에 관여 하지 않는 공소청 검사가 영장을 청구해 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헌법 이외에도 형 집행과 범죄수익 환수 등 검사·검찰의 기능·권한을 명문 화한 관련법은 총 130여개에 달한다. 검 찰청 폐지와 동시에 이같은 법률 역시 일괄 개정해야 한다. 행정비용 역시 무 시할 수 없는 요소다. 검찰청을 폐지하 고 중수청을 신설할 경우 현 지역별 검 찰청·지청의 모든 간판을 포함해 행정· 사무 비품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법무부는 중수청을 신설할 경우 검사 상당수가 수사 업무를 포기하고 공소청 으로 이동하는 상황도 우려한다. 이 경우 부패·조직·마약·증권 범죄 등 노하우와 전문성이 필요한 범죄 수사를 ‘검사 없는 중수청’이 전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법무부와 검찰은 보고 있다. 정 장관은 26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서 ‘헌법상 권한을 부여받은 검찰 조직 을 폐지하는 것이 정말 적절하다고 생 각하느냐’는 질의에 “표현이 검찰을 해 체한다고 하지만 검찰이 지금까지 수행 해 오던 기능을 재분배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민주당, 이번엔 ‘더 센 특검법’ “수사기간 30일 연장, 인력 확대” 했다. 특위 간사인 장경태 의원이 당론 법사위에 개정안 상정, 내달 중 처리 으로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법 안 통과시 특검 수사기간이 30일 늘어 더불어민주당이 26일 ‘3대 특검’(내란· 난다. 내란·김건희 특검, 순직해병 특검 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수사기간·범 의 수사 기간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위를 대폭 확대한 ‘더 센 특검법’ 개정 각각 1회(30일)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 절차에 착수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 다. 법안이 통과되면 내란·김건희 특검 합대응특별위원회가 이날 오전 국회 본 은 최장 180일, 150일 간 수사가 가능해 청 의안과에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제출 진다. 장 의원은 “30일의 여지를 더 줘서
내부고발자 형벌 감면 조항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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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도피 등 시간 끌기로 범죄혐의를 피 할 수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범위와 인력도 확대한다. 확대 폭이 가장 큰 건 김건희 특검이다. 건진 법사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관봉권 띠 지 분실 및 수사 은폐 의혹 등 수사대 상과 관련한 모든 고소·고발 사건을 추 가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 출범 당시 예상 범죄 규모와 범위 훨씬 뛰어넘었
다”(전현희 3대특검 특위 위원장)는 판 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김건희 특 검의 특검보(현행 4→6명), 파견검사 (40→70명), 파견공무원(80→140명) 등 의 증원이 대폭으로 이뤄지도록 법안을 구성했다. 내란 특검은 파견 검사 상한 을 60명에서 70명, 파견 공무원 상한을 100명에서 140명으로 늘렸다. 순직해병 특검은 파견 검사 상한을 20명에서 30
명, 파견 공무원 상한을 40명에서 60명 으로 확대했다. 효율적 수사를 위해 3대 특검법 개정 안에 ‘내부고발자 등에 대한 형벌 감면 조항’도 신설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주 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개정안들을 상정됐고, 9월 중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는 계획이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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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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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수요일
계량기함·화분 밑도 샅샅이 “숨겨둔 마약, 다 잡아냅니다” 서울‘마약 던지기’단속현장 르포
내시경 장비로 보일러 연통 살펴 “의심되는 것은 모조리 열어 봐야” 시, 내달까지 대학 주변 집중점검 “어, 이게 뭐지?” 26일 오전 11시쯤 서울 동대문구 이 문동 한국외대 주변 다세대·다가구 밀 집지역. 꽉 잠긴 계량기함이 열리자 구 석에 구겨진 담뱃갑이 놓여 있었다. 이 종백 이문지구대장이 냉큼 집어 들더 니 안을 살폈다. 누군가 담뱃갑 안에 마 약을 숨겨 놨을 수 있어서다. 이 대장은 “의심되는 것은 모조리 살펴봐야 한다” 고 했다. 다행히 다 피운 꽁초 외에 마약 은 나오지 않았다. 한쪽에서는 서울시 마약대응팀 김금 희 주무관이 휴대용 내시경 장비를 이 용해서 한 다세대 주택의 보일러 배기 연통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었다. 눈 으로는 제대로 확인이 어려운 연통 안 쪽이 화면에 선명하게 나타났다. 동대 문경찰서 소속 한 직원은 이면 도로에 놓인 화분 받침대 밑을 손으로 쭉 훑거 나 방범 창틀 구석을 살폈다. 한 건물 우 편함에서 비닐봉지가 발견됐는데, 안에
담긴 것은 소금이었다. 이들은 ‘마약 불법 유통 합동 점검반’ 이다. 서울시와 한국외대, 동대문경찰 서, 동대문보건소 소속 직원 18명으로 꾸렸다. 점검반은 이날 2시간가량 일명 ‘던지기 수법’에 악용될 만한 곳을 집중 적으로 살폈다. 던지기 수법이란 평범한 주택가의 우편함이나 에어컨 실외기 틈 새 같은 곳에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 놓 으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300명 규모의 연합 동아리를 조직해 마약을 유통·투약했던 일당이 붙잡혔는데, 이 들 역시 던지기 수법으로 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대학들의 개강을 맞아 이날 부터 다음 달 말까지를 마약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합동 점검반을 운영 한다. 외대 인근 주택가뿐 아니라 마포 구 홍익대 일대, 동작구 중앙대 일대, 광 진구 건국대 일대 등으로 점검반 활동 을 넓힐 계획이다. 해당 지역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점검한다. 점검반 활 동 중 마약이 발견되면, 즉시 수사로 이 어진다. 서울시가 대학가 주변을 이 잡듯 뒤지 는 이유는 그만큼 청년층 사이에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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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인근 주택가에서 서울시와 동대문경찰서 직원 등으로 구성된 ‘마 약 불법 유통 합동 점검반’이 휴대용 내시경을 이용해 계량기 뒷면을 살펴보고 있다.
약 문제가 심각해서다. 숫자로도 확인 된다. 대검찰청이 지난 6월 발간한 ‘2024 마약류 범죄백서’를 보면, 지난해 단속 된 전체 마약 사범 2만3022명 중 20대가 7515명(32.6%)으로 가장 많다. 5년 전만 해도 이 비율이 21.9%였다. 그 사이 10% 포인트 이상 치솟은 것이다. 지난해 19 세 이하 마약사범은 649명(2.8%)으로
[뉴스1]
적지 않은 수치다. 더욱이 서울시 자체 조사결과, 청년들 은 ‘마약이 범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 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마약물과의 연 결고리(gate drug)인 대마는 ‘덜 위험하 다’는 왜곡된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 났다. 서울시가 지난 4월 22일~7월 7일 까지 대학생 1365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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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설문에서다. 응답자의 20.9%가 ‘대 마가 다른 마약보다 덜 위험하다고 생각 하느냐’란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매우 그렇다’(4.5%), ‘보통’(17.9%)이었다. 서울시는 점검반 활동에서 마약을 찾 지 못해도 ‘마약에 만약은 없어’ 캠페인 효과를 일정 부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정 서울시 마약대응팀장은 “마 약류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숨길 곳이 굉 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점검 반이) 구석구석 확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던지기 수법’이 주춤해지는 효과 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 다. 이어 “주민들도 점검반 활동을 보면 서 내 집 주변을 유심히 살펴 제보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CT 등 의료방사선 검사 1인당 연 8건 피폭량 세계 평균 5배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 “건강상 위험 고려, 필요할 때만 받길” 해 동안 질병 진단·건강검진 목적으로 총 4억1270만여건의 의료방사선 검사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평균 8건의 이뤄졌다.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의료방사선 검 로, 국민 1명이 8건의 검사를 받은 셈이 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건수와 다. 의료방사선 검사는 방사선(X선)을 피폭량은 최근 5년 새 증가하는 추세다. 이용한 영상의학검사로, 일반촬영·유 보건당국은 건강상 위험을 고려해 꼭 필 방촬영·CT·골밀도촬영·치과 촬영 등을 요할 때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포함한다.
방사선피폭량 5년간 연 6.2%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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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3.13mSv(밀리시버트·방사선 노출로 인한 인체 영향을 평가하는 방사선량 단위)로 집계됐다. 전 세계 평균치인 0.57mSv(2009~2018년 기준)의 5배 이 상이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선량 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도 함께 늘어 난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의료방사
선 검사 건수와 피폭선량은 각각 연평 균 7.6%, 6.2%씩 증가하는 양상이다. 그 만큼 병·의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는 일 이 늘었다는 의미다. 2020년 1인당 5.9건 이던 검사 건수는 지난해 8건으로 증가 했다. 지난해 검사 건수를 보면 일반 방 사선촬영이 77.9%를 차지했다. 반면 피 폭선량의 67%는 CT에 의한 것으로 조 사됐다. CT의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그
만큼 많다는 얘기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건강을 위해 의 료방사선 검사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막아 야 한다”면서 “의료인에겐 ‘의료영상진 단 정당성 지침’을 제공하는 등 검사가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할 정종훈 기자 것”이라고 말했다.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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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수요일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남자 또는 여자
‘자’로 잴 수없다
김초엽 작가의 책 양면의 조개껍데기는 그가 4년간 써 온 소설들을 모은 소설집이다. 그가 만든 주인공들은 타인의 마음을 끝없이 두드리고, 탐색을 그치지 않는다. 매번 새로운 소재를 탐색하는 작가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27일 출간되는 김초엽(32) 작가의 소설 양면의 조개껍데기 낸 작가 김초엽 집 양면의 조개껍데기(래빗홀·작은사 라임과 레몬이라는 두 자아 공존 진) 속 표제작은 말 그대로 ‘양면의 자 성별 불일치감 속 한사람과 연애 아’를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인 ‘나’는 아침과 저녁에 행동 어릴 적부터 인지과학에 큰 영향 하는 방식이 다르다. 한 사람에 대한 감 정이 몇 시간마다 달라진다. 누군가는 “SF, 낯선 상상력으로 다가가야” 변덕이 심한 사람 아니냐 묻겠지만, 단 순한 문제가 아니다. ‘나’는 다중(多重) 연애는 지속 가능할까. 이들은 셀븐에서 자아를 가진 ‘셀븐인’. 지금은 지구에 살 시행되는 자아 분리술을 받아야 할까. 고 있지만, 셀븐이라는 행성에선 서로 한국의 대표적 SF 소설가로 호명되 다른 자아를 조화롭게 다루며 살아가 는 김초엽은 이렇게 낯설고, 때론 불편 는 법을 배운다. 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그는 2018 ‘나’의 몸에는 라임과 레몬이라는 자 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과 가작 아가 공존한다. ‘나’의 여성 에 동시 선정되며 소설집 신체와 성별 불일치감(젠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디스포리아)을 느끼는 타 없다면(2019)을 냈고, 책 (他)자아 ‘레몬’이 홧김에 연 은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인과 싸우고 이별을 통보하 됐다. 소설집 방금 떠나온 면, 그렇지 않은 자아 ‘라임’ 세계(2021) 이후 작가가 4 이 오해를 풀고 관계를 개선 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소 해나간다. 마치 세 사람이 설집이 양면의 조개껍데 연애를 하는 것과 같다. 이 기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 사 옥에서 김초엽 작가를 만났다. 이번 단 편집에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발표한 작품 총 7편이 실렸다. 주요 주제는 몸과 마음의 관계. 그는 “어릴 적부터 관심을 가진 인지과학에 영향을 받아 쓴 작품 들이 많다. 특히 감정은 뇌만 느끼는 게 아니라, 몸 또한 느낄 수 있다는 최신 인 지과학의 관점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작가의 관심사와 작품을 대하는 태도 는 학계에 몸담았던 그의 배경과 연결 된다. 포항공과대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개인 으로 발표한 소설 단행본만 일곱권 째 인 그는 ‘소재는 어떻게 관리하냐’는 질 문에도 “연구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 다. “매번 논문의 끝에 다음 연구를 위 한 질문을 남겨두듯, 소설을 쓸 때도 무 의식적으로 지난 작품 속 질문에 답하 는 방식으로 쓰게 된다”는 것이다. 그의 소설을 순서대로 읽었을 때 소재의 연결 감 혹은 발전성이 느껴지는 이유다.
양면의 조개껍데기에서 한 몸 안 의 두 자아를 등장시킨 것도 지난 소설 과 연결된다. 그는 소설집 방금 떠나온 세계의 ‘로라’라는 작품에서 자신에게 세 번째 팔이 있다고 믿는 여자를 주인 공으로 다룬 적이 있다. 그즈음 세 명 이 상의 사람이 서로를 독점하지 않고 연 애하는 다자(多者)연애자(폴리아모리) 의 에세이를 읽으며 “이 역시 평범한 마 음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연애인데, 방 식이 다른 것 뿐”이라 생각할 수 있게 됐 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성별 불일치감 을 느끼는 두 자아가 한 사람과 연애하 는 설정의 소설이 탄생했다. 김초엽 작가의 SF 소설은 현실을 연 상케 하지만, 현실 그 자체의 반영은 아 니다.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SF 장 르의 특징을 살리며 소설과 현실 각각 의 시공간에서 고민해볼 만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가 생각하는 SF 장르만의 힘은 현실과 느슨하게 연결됐을 때 비 로소 발휘된다. 그는 “현실과 직접 연결 하는 방식으로만 SF를 읽거나 쓰는 건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장르의 가능성을 억누르는 일”이라며 “일상적인 내용의 소설을 읽을 때보다, 상상력을 더해 낯설게 다가가는 SF 소 설이 독자에게 강하게 각인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가 변치 않고 사용 한 소재·형식이 있다면 ‘편지’다. 주인공 이 친한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하 는 ‘수브다니의 여름휴가’와 자신의 자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인 ‘진동새 와 손편지’ 등 편지를 활용한 작품이 세 편 담겼다. 그는 “편지는 시차가 있는 글 이라 좋다”며 “발신인이 글을 쓴 시간과 수신인이 글을 받은 시간 사이의 ‘빈 공 간’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에겐 소설 역시 독자에게 보내는 편 지다. “편지랑 소설이 비슷하다. 나는 소 설 뒤에 생기는 빈 공간에 숨는 게 좋고, 독자들은 빈 공간을 상상할 수 있어 좋 다.” 독자에게 한 차례 편지를 보낸 그는 “늦가을부터 차기작인 장편소설 작업 에 들어가보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최혜리 기자 choi.hyeri@joongang.co.kr
파나히·베이커·델 토로 별들이 빛나는 9월의 부산 자파르 파나히·션 베이커·기예르모 델 부산국제영화제 내달 17일 개막 토로 등 세계적인 거장 영화감독들이 “30주년 맞아 최고 게스트 라인업” 다음 달 부산을 찾는다. 올해 30주년을 상영작 324편 경쟁부문도 신설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축하하 기 위해서다. 프랑스의 명배우 줄리엣 개막작은 박찬욱‘어쩔수가없다’ 비노쉬도 15년 만에 부산에 온다. ‘아노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4관 다음달 17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 제는 26일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왕을 차지한 션 베이커 감독은 경쟁 부 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두 문 출품작 ‘왼손잡이 소녀’(쩌우스칭 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을 비롯 독)의 프로듀서 자격으로 내한한다. 멕 한 초청 영화와 초청 인사 등을 발표했 시코 출신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 다. 정한석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30주 독은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년을 맞아 역대 최고의 해외 게스트 라 도 초청된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 인업을 구축했다”며 “동시대 최고의 영 인’(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한국 관객 화인들이 다음 달 부산에 총집결한다” 과 만난다. 고 밝혔다. 이란의 거장 파나히 감독은 ‘그저 사 고였을 뿐’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모두 석권한 최 초의 아시아 감독이 됐다. 이번 부 산 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 자파르 파나히 션 베이커 기예르모 델 토로 화인상을 받는다. 제18425호 40판
26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 행위원장, 왼쪽은 박광수 이사장. 제30회 부산영화제는 다음달 17일 개막한다. 부산=송봉근 기자
영화제 공식 상영작 수는 지난해에 비해 17편 늘어난 241편이다.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등을 합하면 총 324편이 상영된다. 박광수 영화제 이사장은 “관 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CGV 센텀시 티 IMAX관, 동서대 소향씨어터 신 한카드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 상영관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 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는 배
우 이병헌이 맡는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선정했다. 베 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로 는 13년 만에 초청된 작품이다. 올해 한 국영화공로상은 정지영 감독, 까멜리아 상은 실비아 창 감독이 받는다. 이탈리아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감 독을 비롯해 지아장커, 두기봉, 차이밍량, 마르지예 메쉬키니, 이창동, 박찬욱 등도 특별기획 프로그램 ‘아시아영화의 결정
적인 순간들’을 위해 부산에 집결한다. 가부키 소재의 영화 ‘국보’로 일본 실 사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재 일교포 이상일 감독도 갈라 프레젠테이 션 상영을 위해 내한한다. 일본의 와타 나베 켄·니시지마 히데토시·오카다 준이 치·오구리 슌과 홍콩의 량자후이, 대만 의 이강생·린리후이·구이룬메이·쉬광한 등 아시아 유명 배우들도 영화제를 찾는 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소설가 은희경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 들이 직접 선정한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 과 대화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화제는 30주년을 맞아 경쟁 부문을 신설하는 등 외연을 확장한다. 경쟁 부 문에는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미 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등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해 대상·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배우상·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를 시상 한다. 수상작은 26일 개최되는 폐막식에 정현목 문화선임기자 서 발표한다.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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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한·미 정상회담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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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웃게한 대통령 “북에 트럼프 월드를, 나도 골프 치자” 협적으로 SNS를 써서 우리 참모들 사 이엔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다. 저는 그러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 프가 쓴 거래의 기술을 읽었기 때문” 이라고 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브리핑 에서 “이 대통령은 인간 트럼프에 철저하 게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 통령이 피스 메이커(peace maker)를 하 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로 열심히 지원하겠다”는 말도 ‘피스 메이 커’가 트럼프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표현 이라서 꺼냈다는 게 이 수석의 설명이다.
분위기 녹인 이재명식 코드 맞추기
대통령 “트럼프, 피스 메이커 땐 난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 트럼프는 피습 사진첩 선물하며 자필로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 한번 뇌리에 박힌 첫인상을 쉽게 지우지 않고 틀린 정보를 거침없이 내뱉는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스타일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도드라졌다. 트럼프는 전반부 약 50분 동안 생중계된 회담에서 “알래스카에서 한국과 합작 투자(joint venture)가 이뤄 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국은 지난달 말 관세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LNG) 등에 대한 구매 의사를 밝힌 게 전부였다. 트럼프는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주한미군 규모(2만8500명)를 4만 명이라고 부풀려온 주장도 반복했다.
트럼프 펜에 관심 보이자 즉석 선물도
대통령실은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 명장이 만든 ‘사즉생 생즉사’가 적힌 금속 거북선, � 국산 골드파이브 수제 맞춤형 퍼터, � 카우보이 마가(MAGA) 모자 세트, � 백악관 방명록 서명에 사용한 펜을 선물했다고 공개했다.
김현동 기자, [사진 대통령실]
미 공화당 상징 빨간색 넥타이 착용
트럼프는 한국사에 대한 인식의 뿌 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게 전해 들은 이야기라는 점을 다시 드 러냈다. 그는 “시 주석이 말하길 한국은 2000년 동안 중국과 51번 전쟁을 했다, 한국은 당시 남과 북이 아닌 하나였다” 고 말했다.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때도 시 주석을 인용해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 부였다”(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고 말 한 적이 있다. 트럼프는 또 “(위안부 문 제에 대해) 일본은 나아가고 싶어 하는 데 한국이 그 문제에 매우 집착했다”말 했다. 1기 행정부 시절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의 영향으로 갖게 된 인 식 그대로였다. 그는 이날도 “아베는 나 의 좋은 친구이자 한국에 대해 매우 따 뜻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반면 트럼프보다 짙은 빨간 넥타이
제18425호 40판
를 맨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트럼프 특 유의 스타일에 맞서지 않고 코드를 맞 췄다. 빨간색 미국 공화당의 상징색이 다. 내내 자세를 곧추세우고 두 손을 허 벅지 위에 단정하게 올려놓은 채 대화 하는 모습은 구부정한 자세의 트럼프와 대비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회담 장소인 백악관 오벌 오피스가 최근 새로 단장한 점을 거론하 며 “황금색으로 빛나는 게 정말 보기 좋 다”는 칭찬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다우존스지수 최고치 경신, 미 제조업 르 네상스 등을 화제로 트럼프를 추켜세 웠다. 다소 경직됐던 트럼프의 표정 이 확 풀린 것은 이 대통령이 “김 정은과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거기서 저도 골프도 칠 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 에게 기념 메달과 마가 모자,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라 고 쓴 친필 메시지를 전 달했다. [사진 대통령실]
있게 해달라”고 말할 때였다. 트럼프는 “이 대통령이 이를 도울 수 있다. 당신의 접근법이 (이전 한국 지도자들보다) 훨 씬 낫다”며 웃음을 머금었다. 트럼프는 비공개 회담에서 “김정은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라며 고무된 반응을 보 였다고 한다. 그간 “미국 대통령을 칭찬 하는 것이 그를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8 일 뉴욕타임스)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조 언을 그대로 따라 효과를 본 셈이다. 트럼프가 회담 3시간 전 SNS에 올린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는 글의 여 파로 긴장감이 돌던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반전시킨 건 사전 분석과 반복적인 예행연습이 있어 가능했다. 이 대통령 은 회담 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를 찾아 “트럼프가 절 만나기 전 매우 위
트럼프에게 건넨 선물들도 장기간에 걸쳐 준비한 물건들이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 방명록 서명 때 사용한 펜에 트 럼프가 “두께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며 관심을 보이자 즉석에서 선물했다. 국내 수제 펜 브랜드 제나일에 주문해 두 달 여에 걸쳐 2개만 제작된 제품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외에도 국산 수제 퍼 터, 소형 금속 거북선 모형,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 대하게)’ 카우보이 모자도 트럼프에게 선물했다. 골프광인 트럼프의 체형에 맞 춘 퍼터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6월 초 에 의뢰해 제작됐다. 거북선을 만든 오 정철 대한민국 기계조립 명장은 “7월 말 외교부의 의뢰를 받아 8월 초부터 밤낮 없이 15일을 쏟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피습 사진이 실린 사진첩을 선물 했다. 또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다. 한 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 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쓴 자필 카 드도 선물했다. 김경미·박현주·윤지원 기자 yoon.ji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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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