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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면적 불타… 사스카츄완ㆍ매니토바

캐나다 중부의 사스카 츄완주와 매니토바주 가 산불 확산에 따라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매니토바주는 28일, 사스카츄완주

는 29일 전면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스콧 모 사스카츄완 수상은 이날 프

린스 앨버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주 북부의 상황은 오랜 기간 본 적 없

는 수준”이라며 “예보에 비가 없어, 주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

원 중”이라고 밝혔다.

사스카츄완주의 비상사태 조치는

30일 동안 유지되며, 상황에 따라 연

장될 수 있다. 이번 선포는 북동부 지

에 군 병력, 장비, 소방 인력 등을 공

식적으로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사스카츄완 공공안전청는 이날 오

후 3시 기준으로 17건의 산불이 여전

히 타오르고 있으며, 이 중 통제된 것

은 단 3건뿐이라고 밝혔다. 진화작전

에는 퀘벡주와 알래스카에서 온 항공

기들이 투입됐고, 노바스코샤와 프린

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진화 인력

도 도착 중이다.

공공안전청는 드론 불법 비행과 산

림 내 ATV 사용으로 인한 불꽃이 일

부 산불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하며, 관

련 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슈 파

이어’로 명명된 북부 산불은 5월 초 시

역 주민들과 주 야당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주정부는 이를 통해 연방정부

캐나다 포스트가 27일 전국 우편노동

자노조(CUPW)에 이른바 ‘최종 제안’

을 전달했다. 정규직 중심 체제를 흔

드는 이번 제안에는 강제 초과근무 폐

지, 입사 축하금, 물가상승 연동 수당

등의 혜택이 포함됐지만, 주말 파트타

임 인력 도입과 유동 배달 경로 적용 계획이 핵심이다.

이번 협상은 5만 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임금과 고용 구조 개편을 두 고 수개월째 이어져 왔다. 사측은 앞서

4년에 걸쳐 13.9%의 임금 인상안을 제

시했고, 이 수치는 이번 최종안에서도

유지됐다.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급

여와 복지를 보장하는 주말 파트타임

근무자 채용은 노조가 가장 강하게 반

발하는 부분이다.

캐나다 포스트는 전국 10개 우편

물 처리시설에서 ‘동적 경로(dynamic routing)’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소

포 물량에 따라 매일 배달 경로를 유

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배

달 업무 체계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연방정부의 위촉을 받아 작성된 이달

초 보고서는 이러한 조치가 불가피하

다고 진단했다. 보고서 작성자는 “캐

나다 포스트는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

이며, 구조 개혁 없이는 생존이 어렵

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현재 파업 대

신 초과근무 거부 조치로 대응하고 있

으며, 지난해 11월 한 달간 벌인 파업

이후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고객 이탈

이 가속화됐다.

당시 소포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급감했고, 올해는 전자상거래 업

체들이 선제적으로 타사 배송사를 선

작된 두 건의 화재가 합쳐지며 사상 최대 규모로 커졌다. 현재까지 피해 면 적은 30만 헥타르(서울 면적의 약 5배) 를 넘어섰다. 이 산불은 캔들레이크 인근까지 접 근했고, 현지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 려진 상태다. 같은 날, 라클라롱지 인 디언밴드, 피터 밸런타인 크리 네이션, 몬트리올 레이크 크리 네이션 등 3개 원주민 공동체도 공동 비상사태를 선 포하며, 연방 및 주정부에 직접 대면 회의를 요구했다. 이들은 산불 진압 인력과 항공기 지 원, 대피 주민 숙소 마련 등이 절실하 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공동체는 도 로가 차단돼 대피가 어려운 상태에 놓 여

택하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캐나다 포스트는 2018년 이후 누적 손실이 40 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1월에는 연 방정부로부터 10억 달러의 긴급 대출 을 받아 가까스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 다. 정규직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 이 나오는 가운데, 정리해고 가능성 도 거론된다.

이번 최종 제안은 단순한 임금 협상

을 넘어 캐나다 포스트의 전반적인 조

직 개편과 직결된 중대한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조는 정규직 축

소를 전제로 한 구조 조정안은 받아들 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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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하늘길에 새로운 선택

티웨이항공 7월 밴쿠버 취항

개설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통해 한 국 LCC 가운데 최초로 북미 정기노선 에 진출하게 되며, 캐나다 시장 내 유

일한 직항 항공편을 운영하게 된다. 신 규 노선은 10월 25일까지 주 4회, 매주 화·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인천 출발편은 오후 9시 5분(한국시 간)에 이륙해 밴쿠버에 같은 날 오후 3시 25분(현지시간)에 도착한다. 밴쿠 버 출발편은 오후 5시 2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9시 35분 인천에 도착하

는 일정이다. 이번 노선에는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전용 중대형 기종인 A330-300 항공기 가 투입된다. 이 기종은 총 347석 규모 로, 이 중 12석은 침대형 플랫베드 좌 석을 갖춘 비즈니스 세이버(Business Saver) 클래스로 구성된다. 좌석에는

조절형 헤드레스트, 여유 있는 레그

룸, 개인 콘센트, 독서등 등이 제공되 며, 이코노미 좌석도 넓은 좌석 간격 과 인체공학적 설계, USB 포트와 전 자기기 거치대를 갖춰 장거리 비행의 피로도를 낮췄다.

기내식은 비즈니스석에 2식, 이코노 미석에 1식이 무상 제공된다. 티웨이

항공은 이번 신규 노선을 통해 단순한

英국왕, 48년 만에 캐나다 '왕좌의 연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7일 영국 국

왕으로서는 48년 만에 처음으로 오타

와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왕좌의 연

설(The Speech from the Throne)’

을 했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 (州)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위협에 맞서 영국 국왕

을 왕으로 섬기는 영연방 국가인 캐

나다 의회에서 영국의 국왕이 직접 나

서 캐나다의 정체성을 부각하려는 의

도로 해석된다.

찰스 3세는 이날 연설에서 캐나다

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합병 위협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

았지만, 캐나다의 자결권과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는 오늘날 또

다른 중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며 “

민주주의와 다원주의, 법치주의, 자결

권과 자유는 캐나다인들이 소중히 여

기는 가치들이며 정부가 반드시 보호

하겠다고 다짐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BC주에서 활동했던 한 고등학교 교

사가 제자인 12학년 학생과 부적절 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시인하며 교원

자격을 반납하며 15년간 재취업 금지 에 동의했다.

BC주 교원징계위원회는 27일 홈페

찰스 3세는 이어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지난 수십 년간 캐나다인들

에게 번영을 가져다준 개방적 글로벌

무역 체제가 변화하고 있다”며 “동반

자 국가들과 캐나다의 관계 역시 변

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많은 캐나다인이 주변의 급격히 변화

하는 세상에 대해 불안과 우려를 느

끼고 있다”며 “근본적인 변화는 항상

불안감을 조성한다”라고 말했다. 애둘

러 표현하긴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무역

체제가 변화하고 있고, 이로 인한 전

세계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지

적한 말로 풀이된다.

왕좌의 연설은 국왕이 의회 개원을

알리고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

명하는 연설로 영국 국왕의 의회 연

설인 ‘킹스 스피치’(King’s Speech)에 해당한다. 캐나다는 통상 영국 국왕의

대리인인 캐나다 총독이 연설을 맡아

왔지만, 올해 찰스 3세가 직접 연설에

나선 것 자체가 미국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찰스 3세의 모친

인 고 엘리자베스 2세는 70년 넘는 재 위 기간 1957년과 1977년 단 두 차례 캐나다에서 왕좌의 연설을 했을 정도 로 왕좌의 연설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

영국에 초청한 상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2월 방미 때 찰스 3세의 초청장을 트럼

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는데, 당시 트럼 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그는 아 주 훌륭한, 훌륭한 신사이고 정말 멋

지다”며 그 자리에서 찰스 3세의 서 명을 직접 확인하고는 “서명은 대단하 고 아름답다. 국왕은 아름다운 사람 이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극찬을 아 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집권 1기 때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국 빈으로 초청돼 영국을 방문했다. 당 시 영국은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트 럼프 대통령의 성향에 맞춰 호화로 운 환대를 준비했고, 트럼프 대통령 은 이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 려져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이 교사는 독립학교

에서 특정 과목을 담당하던 자격증

을 보유한 상태였으며 2024년 8월까

지 재직했다.

이후 학교장의 보고를 통해 교육부

이지에 관련 합의 요약문을 게시했 다. 학생 보호를 위해 교사와 사건 발생 학교의 이름, 지역 등은 공개되 지 않았다.

는 해당 학생을 ‘학생 A’로 지칭했다.

교사는 학생이 12학년일 때, 개인적인

상담을 핑계로 학생과 정서적으로 가

까워졌고,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시

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들어갔고, 교사는 공인 교육 직에서 물러나는 데 동의했다. 문서에

졸업식 당일, 한 교사는 학생에게 입을 맞췄고, 학생이 "사랑한다"고 말 하자 같은 말로 응답했다. 이후 두 사 람은 성적인 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 인됐다. 다만, 이 관계가 졸업 이전에 시작 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교사 는 자신의 행동이 교사의 품위를 훼 손하고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징계 를 수용했다. 징계위원회는 교사에 대한 제재 근 거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했다. 관계 가 교사-학생 사이에서 시작되었고, 교사가 경계 의식을 심각하게 무너뜨 렸으며,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복지를 해쳤다는 점이다.

밴쿠버 한인사회를 이끌 제46대 한인

회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5월 31일( 토) 오전 11시, 버나비 로히드 앤블리

센터(9912 Lougheed Hwy.)에서 정

기총회와 함께 열린다.

이번 선거는 내부 임원 추천이 아닌

외부 인사 두 명의 맞대결 구도로 치

러지며, 한인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후보 등록은 애초 4월 30일 마

감 예정이었으나, 접수가 없어 5월 20 일까지 연장됐다.

최종적으로 손진규 씨와 박경준 씨

가 등록을 마쳤고, 한인회는 두 후보

의 경력을 공개하며 선거 준비에 돌입

했다. 선거는 5월 20일까지 회비를 납

부한 245명의 유권 회원만 투표에 참

여할 수 있다.

한인회는 이름 불일치나 중복 가

입자에 대해서는 선거 당일 현장 확

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유권자들

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고 안내했다.

손진규 후보는 현 밴쿠버 한인 노인

회 이사이자 서부 캐나다 재향군인회

재무이사로, 시니어 복지와 세대 간

통합에 주력해온 인물이다. “한인사회

밴쿠버 제46대 한인회장 선거

5월 31일 버나비 앤블리센터

유권자 245명, 신분증 필요

손진규, 회관 재건 핵심 공약

박경준, 회계 공개·청년위원회

하나로, 다시 뛰는 한인회관”을 슬로 건으로 내걸고, 화재로 문을 닫은 한 인회관의 재건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 했다. 그는 정부 지원금 확보와 커뮤

3

년 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경준 후보는 노스로드 비즈니스 협회 전무이사 출신으로, 마케팅·유통

업계와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보이는 한인회, 살아있는 공동 체”를 표방하며, 회계정보 공개, 외부 감사제 도입, 청년위원회 발족 등 한 인회의 개방성과 공공성 강화를 내세 우고 있다. 그는 특히 기존 회관의 효율적 활용 과 장기적 복합문화센터 건립 계획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정부 와 민간 재원을 통한 예산 확보, 청

년·시니어 모두가

캐나다 전역의 여권 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계약직 직원 약 800명이 6월 말

까지 일자리를 잃는다. 연방 정부는

여권 신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상

황에 맞춰 인력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연방 고용·사회개발부는 예산과 인

력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여권 프로그램은 수익으로 운영되는

구조라 신청 건수 감소가 예측될 경

우, 인건비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용·사회개발부는 여권 신청을 담당

하는 서비스 캐나다의 인력을 이민·

난민·시민권부가 제시한 2025~2026년

여권 신청량 전망에 맞춰 조정한다

고 밝혔다.

여권 수요가 줄어들면 인력도 줄이 는 방식이다.

이번 감원은 캐나다 전역의 서비스

캐나다 사무소에 적용된다. 감원 대상

자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가 진행 중

이며, 정부는 각 직원에게 직접 지원 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캐나다는 현재 전체 여권 신 청서 중 99%가 처리 기준 안에 완료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수 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이번 주 들어 두 번째 연 방정부 감원 발표다. 앞서 국세청은 오타와와 가티노 지 역을 중심으로 280명 규모의 인력 감 축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움직 임은 마크 카니 연방 자유당 대표가

"물려줄 게 없는데"… 기대 하는 자녀, 부담 커진 부모

부모 5명 중 1명 “자녀에게 물려주지 못해 죄책감 느껴”

캐나다에서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재

산을 물려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머니와이즈연구소가 발표한 전

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57%

는 “평생 동안 자신이 가진 대부분의

자산을 다 써버릴 것”이라고 답했다.

자산 이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

은 생활비 상승이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생활비 부담이 상속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라고 답했다. 부

모 세대는 주택담보대출 상환, 의료비, 식비 등을 감당하기도 벅차다. 정서적

인 갈등도 드러난다. 부모 22%는 “자

녀에게 재산을 남기지 못한다는 생각

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본인의 노후 준비

나 생계 유지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

이다. 반면, 자녀 세대의 기대는 여전

히 높다.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55%는 언

젠가 상속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중 25%는 “상속 여부가

자신의 재정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또 34%는 “상속을 받지 못

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고 답했다. 세대 간 상속에 대한 인식

차이는 가족 간 신뢰와 소통에도 영

향을 미치고 있다.

머니와이즈연구소는 “부모는 치솟

는 생활비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

느라 여유가 없지만, 자녀는 아무 말

없이 상속을 당연하게 여긴다”며 “이

처럼 어긋난 기대는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가족 간의 정서적 거리로 이어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에서는 “상속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의미의 전달”이라는 인식도 있

었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계획과 준비

없이 맞이한 상속은 오히려 갈등의 씨

앗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캐나다에서

상속은 더 이상 ‘기대’가 아니라 ‘부

담’으로 바뀌고 있다.

버나비시 12억 달러 비축금 바닥

버나비시가 오랜 기간 자랑해온 12

억 달러 규모의 자본 비축금이 사실

상 바닥나면서 각종 공공 개발 사업

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무부채 재

정 기조를 유지해온 시는 최근 추진

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공사비 급등

과, 주정부의 새로운 개발 기금 제도

도입으로 인해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당국은 지난 몇 년간 RCMP(연 방경찰) 새 청사, 버나비 레이크 레크

리에이션 센터, 캐머런 커뮤니티 센

터 및 도서관 등 약 20개 사업에 12 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이로 인

해 시의 비축금은 2024년 말까지 대

부분 소진됐다. 특히 5개 주요 사업은

초기 예산보다 2억8,100만 달러가 초

과되었고, 이로 인해 2억4,000만 달러

규모의 컨페더레이션 파크 커뮤니티

센터 건설은 취소됐다. 시청 신축 계

획도 2023년에 보류된 후 아직 재개

되지 못하고 있다.

술맛 나는 케미 폭발 '소주전쟁' 밴쿠버 개봉

소주를 지키려는 처절한 사투 '6월 6일 개봉 확정'

유해진·이제훈 첫 브로맨스… ‘탑 소주’ 디테일 화제

오는 6월 6일, 밴쿠버에서 한국 영

화 '소주전쟁'(Big Deal)이 현지 관 객들과 만난다. 한국에서는 5월 30 일에 개봉하는 이 작품은, 1997년 외환위기라는 역사적 격동기 속에

서 한 소주 회사를 지켜내려는 치

열한 사투를 그린다.

영화는 IMF 시절을 배경으로, 소

주라는 익숙한 술을 중심에 두고 인 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일 상의 술이 아닌, 시대와 인생을 관 통하는 상징으로서의 소주를 정면

에서 조명하며 기존 대중영화와 차

별화를 꾀한다.

극 중 ‘국보소주’의 재무이사 표

종록(유해진)은 회사를 지키려는 의

지로 똘똘 뭉친 인물이고, 글로벌

투자사에서 실적만을 좇는 냉철한

엘리트 최인범(이제훈)은 그와 반대

편에서 소주 회사를 인수하려 한다.

이들이 펼치는 소주를 둘러싼 대결

은 단순한 기업 이야기를 넘어, 가치

와 신념의 충돌로 확장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주가 영화의

배경이 아닌 중심 소재로 자리 잡

았다는 점이다. 실제 양조장과의 협

디자인과 레시피로 제작되었으

며, 촬영과 조명, 소품 등 제작진이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영감독 김성안은 “배우 감정에 따라

술잔의 분위기도 달라진다”고 했고, 조명감독 이승빈은 “소주병이 배우 감정을 살리는 장치가 되어야 했다” 고 전했다.

유해진과 이제훈의 첫 스크린 호

그룹 회장 석진우로 분해

흡도 관전 포인트다. 유해진은 애사 심 깊은 인물 표종록을 특유의 인간 미로 소화했고, 이제훈은 처음엔 냉 소적이지만 점점 종록과 소주에 끌 려가는 인범 역으로 감정의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영화의 한

축을 이끌며, “술맛 나는 케미”를 완성한다. 조연진 또한 강력하다. 손 현주는 부패한 재벌 2세이자 국보

우버,

BC주 전역 운행 시작…택시업계 “더는 못 버텨”

5년 만에 본격 전면 진출

소도시·외곽까지 확대 예정

택시업계, 생존권 침해 우려

차량 총량 제한 없어 논란

같은 서비스, 규제는 불균형

우버(Uber)가 29일부터 BC주 전역으

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2019년 메트로

밴쿠버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한 지 5

년 만에 본격적인 전면 진출이다. 우

버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빅토리

아와 캘로나에서 운영 중이었고, 이

번엔 소도시와 외곽 지역까지 대상

을 넓힌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불만을 쏟아내

고 있다. BC택시협회 모한 강 회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생계를 잇기도 어

려운 상황인데 우버 차량 수가 무제

한으로 늘어나면 택시 기사들은 설

자리를 잃는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

는 단 한 대를 늘리려 해도 여객운송

심의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한데, 우버

는 하루아침에 수천 대를 도입해도 막

을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

은 BC주 정부가 이전 선거 전 '택시

업 보호'를 약속하며 차량 총량 제한, 차량 임대제도 개편, 국가안전기준 적

용을 언급했지만 실제 조치는 없었다

고 덧붙였다.

택시기사들은 우버와의 업무 성격

은 똑같은데 규제만 다르다고 주장한

다. 예컨대 우버 운전자는 호출을 거

절할 수 있지만, 택시기사가 승차를

거부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강 회

장은 “둘 다 사람을 목적지까지 데려

다주는 건데, 우버는 자유롭고 택시는

규제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

식업계와 관광업계는 이번 조치에 긍

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BC외식

서비스협회 이안 토스텐슨 회장은 “우

버는 심야 시간 외출 후 귀가 수단이

자 야근 근무자들의 귀가 안전을 책

임져 준다”라고 말했다.

우버는 2023년 5월, 기존 라이드헤

일링 기업의 운행 면허를 인수해 PTB

의 승인을 받았고, 이후 서비스 지역

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그동안 제한된 지역에 머물던 서비

스가 이번 조치로 BC주 전역으로 확

장되며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택시업계는 “같은 서

비스를 하면서 규제만 다른 건 불공

정하다”며 정부의 제도 정비를 촉구

하고 있다.

미국 서부서 탄생한 창고형 유통… 첫 진출지는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코 스코. 하지만 캐나다 1호점이자 세계 첫 해외 매장은 바로 BC주 메트로 밴

쿠버였다. 1985년 10월, 버나비 브라

이튼 애비뉴에 문을 연 매장은 코스 트코의 첫 해외 진출지였다. 코스코의 뿌리는 1976년 미국 캘리 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솔 프라이 스가 설립한 프라이스클럽으로 거슬 러 올라간다. 이후 프라이스클럽 출신 짐 시네걸 과 제프 브로트먼이 1983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 세계 최초의 코스코 매 장을 열었다. 1985년, 해외 시장 개척 에 나선 코스코는 미국 서부와의 지 리적 연속성과 물류 연결성을 고려해 캐나다 진출 1호 매장 위치로 버나비 를 선택했다. 당시 매장은 원래 ‘우드워드 퍼니처 페어’ 창고였으며, 개조를 거쳐 창고 형 도소매 개념의 코스코로

UBC가 청소년의 생리통 인식을 개선 하기 위한 웹사이트와 온라인 캠페인

을 새롭게 시작했다. 제목은 ‘Period Pain is Real Pain(생리통은 진짜 통 증이다)'. 단순 불편함으로 여겨지는

생리통에 대해 “제대로 다뤄야 할 건

강 문제”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웹사이트에는 생리통의 원인과 증

상, 자궁내막증 같은 관련 질환, 통증

완화법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으

며, 특히 무료 자가진단 퀴즈를 통해

사용자가 병원 진료가 필요한지 스스

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주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UBC 박사과정에 재 학 중인 제바 칸 씨가 주도했다. 그는

“청소년기의 생리통은 흔하지만 ‘그냥

참아야 하는 일’로 여겨지기 쉽다”며

“이런 문화가 진단과 치료를 가로막는

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임기 여성의 60% 이상이

생리통을 겪고 있으며, 특히 10대에는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

다. 칸 씨는 “수업이나 운동을 못 할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 다”고 강조했다. UBC 산부인과 폴 용 교수는 반복적인 생리통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 만성 골반통 등으로 이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청소년기부터 제대로 관리하 는 게 중요하다”며 “이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궁 내막 조직이 자 궁 밖에 자라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 발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여성 10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에는 밴쿠버에 본사를 둔 생리통 완화 제품 업체 ‘썸 데이즈(Somedays)’도 참여했다. 창립

자 럭스 페리는 “이런 정보는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병원에서 증상을 정 확히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나도 10대 시절

사격통제·인프라도 보강 대상 HIMARS 도입 현실적 난관 존재

미국 단독계약에 우려 목소리

캐나다군이 8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포병 전력 도입에 나선다.

자주포와 지상 발사 장거리 로켓을

함께 확보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

난 달 8일 오타와에서 열린 군수산

업 대상 브리핑 자료를 통해 그 윤곽

이 공개됐다.

‘간접화력 현대화 프로그램’으로 명

명된 이 계획은 우선 155mm 자주포 와 탄약, 신형 박격포 체계, 사격통제

소프트웨어, 군 기지 인프라 보강 등

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예산만 6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다. 신규 장비는 페타와와(Garrison Petawawa) 등 일부 군 기지에 배치 될 예정이다.

군은 해당 사업을 위해 방산 기업들

로부터 장비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4

월 2일까지 관련 기술정보 제출을 마

감했다.

현재 자유당 정부에 제출할 예산 승

“3시간 내 결과 확인…응급실·지역 병원 적용 기대”

패혈증(Sepsis)은 단순 감염에서 시작

돼 신체 여러 장기를 망가뜨리는 치

명적인 질환이다. 치료가 1시간 늦어

질수록 사망률이 약 8%씩 높아진다

고 알려졌지만, 지금까지는 이 질환을

조기에 판별할 수 있는 뚜렷한 검사

가 없었다.

그런 가운데 캐나다 연구진이 패혈

증 진행 여부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

는 혈액검사를 새롭게 개발해 주목된

다. 이 검사는 UBC, 캐나다 국립연

구위원회, 세인트마이클병원 공동 연

을 활용해 패혈증으로 진행한 환자들

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특 정 유전자 6개가 일찍부터 과다 발현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유전자 군을 '세프셋'이라 명명했

다. 연구진은 과거 입원 환자 586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고, 세프셋 유전

자가 높게 나타난 환자 대부분이 24

시간 이내에 패혈증으로 진행된 것으

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 패턴이 확인

인안이 준비 중이다. 이와 별도로 추

진되는 장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 시

스템 도입 사업은 10억 달러 이상이

책정돼 있으며, 구매 수량에 따라 총

사업비는 더 커질 수 있다. 현재 군

은 이 사업으로 발사기 26기를 확보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

작한 고기동 다연장 로켓(HIMARS)

예측 검사 개발

을 단독 계약으로 들여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장애물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미국 내 발주량 폭증으 로 인해 캐나다군이 단기간 내 HIMARS를 인도받기는 어려운 상황이 며, 일부 군수업체에서는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의 ‘경제·주권 위협 발언’ 이후 미국과의 무기 단독계약에 신중

진출

가운데

구진이 개발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

되면 의료진은 항생제 투여, 수액 처 치, 집중 치료 준비 등 즉각적인 대응 을 할 수 있다.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가 제작한 이 장치는 '파워블레이드'라는 이름으 로, 손끝에서 채취한 1~2방울의 혈액

으로 RNA를 분석해 세프셋 유전자

발현 정도를 판별한다.

소요 시간은 3시간 이내이며, 과거

샘플 30건을 테스트한 결과 92% 정

확도를 보였다.

다만, 이 기술은 아직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현장에서는 사용되 지 않았다. 연구진은 캐나다 보건연구

원의 지원을 받아 올해 중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혈액 한 방울로 생명 구해" AI 기반 패혈증

캐나다 공군 곡예비행팀 스노우버드 가 오는 7월 밴쿠버 상공을 수놓는다.

여름 대표 행사인 ‘혼다 셀러브레이션 오브 라이트’에 맞춰 두 차례 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스케줄에 따르면 스노우버 드는 7월 19일과 23일, 밴쿠버 잉글리 시베이에서 열리는 불꽃축제 개막 이 틀 동안 낮 시간대에 비행을 펼친다. 올해 불꽃쇼는 캐나다 3개 지역 팀이 참가하며, 각각 유콘, 퀘벡, 노바스코 샤의 연출팀이 불꽃 연출을 맡는다. 7월 19일에는 밴쿠버 행사 외에도 델타의 바운더리 베이 에어쇼에서도 비행 시범을 펼친다. 8월 8일부터 10일 까지는 프레이저밸리의 대표 항공 행 사인 애보츠포드 국제에어쇼에도

가한다.

캐나다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회에서는 제 46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 모집과 유권 한인회원 모집을4월 30일까지 진행하였으나, 한인회장 후보 미등록으로 인해 5월 20일까지 후보자와 한인회원을 연장 모집을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은 2명의 후보가 5월 20일까지 등록을 하였습니다. 한인회 유권 회원은 총 245명이며, 온-오프라인 중복가입자 및 회비납부자와 가입자 성함이 다른 경우는 총회 현장에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는 5월 31일 오전 11시 로히드 앤블리 센터에서 총회 이후 진행이 됩니다. 한인회장 선출 투표권은

5월 20일까지 회비 납부를 완료하신분들만 가능하며, 투표권이 있는 한인회원들은 31일 당일 총회시

신분증을 꼭 지참하셔서 투표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총회 당일 장소가 협소하고 주차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변 주차장들을 이용하여 총회 참여에 문제가 없게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모처럼 한인회 내부 후보자 선출이 아닌 외부 양자 후보의 대결로

밴쿠버 한인사회에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총회와 투표시 협력과 질서유지를 부탁드립니다. -밴쿠버 한인회장 강영구-

장소 2025년

손진규

후보1

(Jin Kyu Sohn) 주요

밴쿠버 한인 노인회 이사 (현직) 한인 시니어 복지 및 문화 사업 지원

커뮤니티 행사 및 봉사 기획 주도 커뮤니티 통합 활동가

노인회와 지역 단체 간 협력 프로젝트 기획

차세대 한인들과의 세대 통합 프로그램 참여

서부 캐나다 재향군인협회 재무이사

“한인사회 하나로, 다시 뛰는 한인회관”

한인회관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3년 내 완공 목표.

세대와 단체 간 가교 역할을 통해 통합된 한인사회 실현.

모두에게 열린 한인 커뮤니티 허브 조성.

1.한인회관 문제 해결 • 화재로 폐쇄된 회관의 재건 또는 이전을

• 2025년 로드맵 수립, 2026년 완공 목표.

2.세대 간 가교 역할 • 이민 1.5세로서 1세~2세대와 각 단체 간의 소통 창구 역할 수행.

3.한인회관 공동협력위원회 출범

• 한인회, 노인회, 재향군인회 등과 함께 민주적 협의체 구성 및 운영.

4.실행력 있는 계획 수립

• 정부 지원금(Canada Cultural Spaces Fund)

• 및 커뮤니티 기부

5.열린 커뮤니티 공간 구축

• 문화, 복지, 교육 기능이 통합된

• 참여하는 한인사회의 중심 공간 실현.

활성화와 다문화 협업 주도 콘텐츠 마케팅 기업 CFO·COO 출신, 브랜드·크리에이터 전략 운영 경험 한인 유통·무역 업계 영업 책임자 경력으로 현장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지역 개발과 자산 운용 통찰력 보유 '코리아타운' 공식 지정 추진 중, 정부 협업 통해 한인

한인회, 살아있는 공동체”

1. 투명한 한인회 운영 • 전 회계내역 온라인 공개 (홈페이지 / 구글 스프레드시트)

• 외부 감사 결과 반기별 공개 운영 절차 매뉴얼화 및 회원 누구나 열람 가능

2. 회관 개선 및 문화복합센터 장기계획 기존 회관 개방 – 동아리, 모임, 스터디 공간으로 운영

• 신규 한인문화복합센터 건립을 위한 장기계획 수립 및 커뮤니티 협의 • 재외동포재단, BC 주 문화기금, 민간 스폰서 등 다각적 예산 확보

3. 외부 재정 확보 역량 강화

후보의

폐쇄적인 운영은 그만. 투명하게 열겠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다시 찾는 한인회로 만들겠습니다.

노인과 청년이 모두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박경준

물가 내렸다는데 '밥상 물가'만

3개월 연속 상승

소득 하위 20% 식비 17.9%

BC주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은행이 발표

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다소

안정세를 보였지만, 식료품 가격은 1

년 전보다 3.8% 올라 3월(3.2%)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식비와 주

거비에 들어가는 지출 비중이 월등

히 높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

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가구는 식

비에 소득의 17.9%, 주거비에 34.8%

를 쓰고 있는 반면, 상위 20%는 각각

14.6%, 32.2%에 그쳤다. 이처럼 고정

지출이 늘면서 빚을 내 생계를 유지

하는 가정도 많아지고 있다.

비영리 신용 상담 기관인 크레딧 카

운슬링 소사이어티는 최근 1년간 상

담을 요청한 이들의 평균 부채가 14%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많은 가구가

고금리를 감수하고도 신용대출이나

단기 대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

생존에 필요한 지출이라는 분석이다.

회계법인 MNP의 소비자 부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응답자 가운

데 58%가 부채 상환에 불안을 느끼

고 있으며, 절반 가까이는 매달 남는

돈이 200달러 이하라고 답했다. 금리

인상에 대응할 여력조차 없는 셈이다.

이 같은 어려움은 푸드뱅크 이용자 수

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무료 식재료를 제공하는 유나이티 드 웨이의 푸드 허브에는 지난해보다 15% 많은 주민이 찾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직장을 가진 상태에서도

식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방문한 경우 다. 두세 개의 임시직을 병행하는 이 들도 적지 않다. 이 같은 현상은 팬데

믹 이후 장기화된 경기 침체, 정치 불

안, 글로벌 무역 갈등 속에서도 임금

상승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소득은 제자리인데 필수 지출이 늘

어나면서 가계는 점점 더 빚에 의존하 고 있다. 식료품 한 항목만으로도 가 정 경제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는 현 실이 BC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9명은 연금 없이 퇴직금만 수령… 최대 연간 14만1,000달러

쥐스탱 트뤼도 전 총

리가 정계 은퇴 이후

총 840만 달러가 넘

는 연금과 퇴직금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캐나다

납세자연맹은 최근 총선 이후 낙선하

거나 불출마한 110명의 연방 하원의

원 퇴직 급여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

해 이같이 밝혔다.

트뤼도 전 총리는 의원으로 16년 이

상 재직했고, 총리로서도 약 10년간

활동해 두 개의 연금 수령 자격을 동

시에 갖췄다. 그는 퇴직금 10만4,900

달러를 포함해 연간 14만1,000달러를

정기적으로 받을 예정이며, 90세까지

생존 시 총 수령액은 약 840만 달러

에 달한다.

캐나다 하원의원은 최소 6년 이상

재직 시 연금 자격이 부여되며, 55세

부터 수령할 수 있다. 자격 요건을 충

족하지 못한 의원은 퇴직금만 받으며,

조건을 모두 만족할 경우 연금과 퇴직

금을 함께 받을 수 있다.

29명의 전직 의원은 연금 요건을

채우지 못해 퇴직금만 수령하게 되

며, 의원 퇴직금은 10만4,900달러, 전

직 장관은 15만4,850달러로 책정된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자신

의 지역구였던 캐럴턴에서 낙선했지

만, 보궐선거 재출마를 예고하며 퇴직

금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연금만으로도 최대 700만 달

러 이상을 수령할 수 있다. 자그밋 싱 NDP 대표 역시 버나비 센트럴 지역 에서 낙선한 뒤 14만300달러의 퇴직금 과 함께 약 270만 달러의 연금을 받게 된다. 연금 예상 수령액이 100만 달 러를 넘는 전직 의원은 총 13명이다.

찰리 앵거스 전 NDP 의원은 약 390만 달러, 오마르 알가브라 전 연방

자유당 교통장관은 약 34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납세자연맹은 "공직자는 재임 중뿐 만 아니라 퇴임 후에도 세금으로 수 당을 받는 만큼, 지급 규모와 구조에

대해 국민이 투명하게 알 권리가 있 다"고 지적했다.

역사적 건축물의 재사용… 유산 보존과 도시

1878년에 건립돼 수십 년간 BC주를 대표했던 뉴웨스트민스터의 연방 교 도소가 민간 상업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이 부지는 최근 매각 이후 리 노베이션을 거쳐, 현재 사무실과 소

매 매장 등 총 5개 공간이 임대 시 장에 나와 있다. 또한 커뮤니티 상업 지역로 지정돼 있으며, BC평가원 기 준 총 자산 가치는 502만7,000달러로 책정됐다. 가장 넓은 상업 공간은 월 임대료 1만 달러로, 카페, 케이터링, 소매점, 반려동물 미용, 어린이집 등 다양한 업종 입점이 가능하다. 또한 내부에 는 111ft²~176ft²(3~5평) 규모의 소 형 사무실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공 간은 월 1,600~1,800달러에 임대 중이

며, 변호사, 공증인, 심리상담사, 의료 계 종사자 등 클라이언트를 직접 응대 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도보 30분, 차 량으로는 10분 거리에 뉴웨스트민스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140년 된 뉴웨스트 교도소,

써리 시청 인근에 1만 석 실내 경기장 건립 추진

써리 시청 북쪽에 위치한 도심에 1만

석 규모의 새로운 실내 경기장이 들

어선다. 써리 시가 직접 개발에 나선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스포츠 시설

을 넘어 사무공간, 상업시설, 호텔, 컨

벤션 센터 등을 포함하는 복합 문화

지구로 조성된다.

경기장 건립은 2027년 착공을 목표

로 하고 있으며, 현재 설계와 조달 절

차가 시작된 상태다. 써리 시는 2024

년 2월 사업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뒤, 최근 연례 시정보고 연설에서 경

기장 위치를 시청 북쪽 도심 중심지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당초 논의됐던 1만2,000석 규모보

다 다소 축소된 형태지만, 도시 성장

에 맞춘 실질적인 문화 인프라 확충

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기대가 크

경기장과 호텔, 사무실 복합시설 계획

2027년 착공 목표, 설계 절차 진행 중

2024년 2월 타당성 검토 후 위치 확정

당초 1만2천석서 1만 석으로 축소됨

1,800세대 주상복합 개발도 함께 추진

다. 경기장은 스카이트레인 써리 센트

럴역과 게이트웨이역 사이 공터에 들

어선다. 104 애비뉴, 105A 애비뉴, 시 티 파크웨이, 유니버시티 드라이브로

둘러싸인 구역으로, 과거 콘도 프로

젝트가 취소된 뒤 오랫동안 방치됐던

공간이다.

써리 시가 소유한 이 부지는 이미

1,800세대 규모 주상복합 개발이 계획

돼 있으며, BC 라이언스 훈련장과 왈

리 체육공원, 척 베일리 레크리에이션

센터 확장 사업과도 인접해 시의 장

기 도시계획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경기장뿐만 아

니라, 15만 ft² 규모의 소매·오피스

공간, 150개 객실의 호텔, 6만 ft² 크

기의 연회 및 회의 시설도 포함된다.

시는 올해 안에 경기장 운영과 복합

단지 개발을 담당할 민간 파트너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산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 나, 시는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설

계 및 기획에 총 400만 달러를 투입 하기로 했다. 시는 민간 자본, 명명 권 수익, 일부 시비 투입 등 혼합 재 원 모델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모든 재정 결정은 시의회 승인을 통 해 확정된다. 경기장이 완공되면 메트로 밴쿠버

다양성과 헌신의 상징… 켄 심 시장 “도시에 큰 자산”

BC주 아가시즈 동쪽에 위치한 존스

호수 인근 캠핑장이 세컨더리 졸업생

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8일 현장을 찾은 시민의 신

고로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호숫

가를 따라 의자, 병, 캔, 비닐, 플라

스틱, 음식 포장지, 심지어 임시 화장

실로 사용된 양동이까지 1㎞ 넘게 널

브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자연보호

관은 불법 투기 혐의로 수사에 착수

했다. BC주의 환경관리법은 쓰레기를

공공 자연 공간에 무단 투기할 경우, 최대 100만 달러의 벌금 또는 6개월

이하의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 고 있다. 적발 시 즉시 발부되는 무

단투기 벌금만도 115달러다. 델타 교

육청은 20일 입장을 통해, 현장에 델

타 세컨더리와 시콤 세컨더리 재학생

일부가 포함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

했다. 다만, 학교가 주관한 공식 졸

업 행사는 아니며, 교직원 누구도 해

당 캠핑에 관여하거나 동행하지 않았

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환경과 공동체를 존중하

는 교육 가치를 벗어난 무책임한 행동

에 실망했다”며 “이 사건이 학교와 재

학생 전체의 명예에 부정적 영향을 주

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사후

수습에 참여한 소수 학생들의 행동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륜구동 차량

영수증 박스를 발견했고,

학교 측은 “정확한 가해자

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졸 업생 전체가 비난받는 상황이 안타깝

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보호자들에게는 “자녀들 과의 대화를 통해 자율적 모임에서도 책임 있는 시민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협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현장 청 소에 나섰다. 이들은 쓰레기 더미 속 에서 태우려고 모아둔 것으로

밴쿠버 경찰청이 22일 스티브 라이 (Steve Rai) 밴쿠버 경찰청장 직무대행 을 제32대 청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직무대행을 맡아 왔으 며, 이번 임명으로 정식 수장이 됐다.

라이 청장은 밴쿠버 경찰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으로, 2010년 밴쿠 버 동계올림픽과 2011년 스탠리컵 폭 동 당시 주요 현장 지휘를 맡았다. 경 찰청과 밴쿠버시 측은 “라이 청장은 모든 계급을 거쳐 올라온 실전 경험 자이며, 대형 작전을 이끌어 온 리더 십이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엄격한 선발

봉사정신의 진정한 상징”이라 고 평가했다. 30년 베테랑 스티브 라이, 밴쿠버

저소득층 치과 지원 확대

35~54세도 CDCP 대상

기존 수혜자 갱신 필수

파업 중 대체 인력 금지

위반 시 하루 10만불 벌금

다음 달부터 캐나다 전역에 적용되는

새로운 연방법들이 시행된다. 이번에

적용되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

국가 치과진료계획(CDCP) 대상자 확

대 ▲파업 중 대체 인력 사용 금지 ▲

환경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홍보한 기

업에 대한 제재 강화다.

각 법안은 6월 중 발효되며, 저소득

층 국민과 노조 조합원, 그리고 소비

자 단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

으로 보인다. 먼저, 저소득층을 위한

치과 진료 지원이 확대된다.

현재 18세 이상 34세 이하 중 연 소

득 9만 달러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했

던 국가 치과진료계획은 6월 1일부터

만 35세 이상 54세 이하까지 대상이

넓어진다. 이 제도는 2023년부터 단

계적으로 시행되어왔으며, 기존 수혜

자는 6월 1일까지 2025~2026년 지원

을 갱신해야만 혜택이 끊기지 않는다.

갱신을 위해선 2024년도 세금신고

완료와 캐나다 국세청으로부터의 납

세 고지서 수령이 필요하다. 6월 20일

부터는 노동 현장에 중요한 변화가 생

긴다. 연방정부가 지난해 5월 통과시

킨 법안 C-58에 따라, 연방 관할 사

업장에서 합법적인 파업이나 직장 폐

쇄가 진행 중일 때 대체 인력(속칭 '스

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연방정부,

캡')을 투입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하루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대체

인력이 공공의 생명, 안전, 재산 보호

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엔 예외가 인

정되며, 이 경우에도 우선적으로 기존

조합원에게 해당 업무 기회가 제공돼

야 한다. 같은 날부터 환경을 주제로

한 허위광고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지난해 시행된 경쟁법 개정안 C-59의

후속 조치로, 환경을 내세운 광고가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판단되면 시민

단체나 환경단체도 직접 경쟁심판소

에 기업을 제소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연방 경쟁국장만이 제재

권한을 가졌지만, 개정 이후에는 공

공의 이익이 인정될 경우 시민이나 단

체도 직접 소송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법무법인 BLG는 “기업이 환경 마케

팅을 내세울 경우, 이제 단순 이미지

나 주장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며,

구체적인 증빙자료와 성과가 요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 변화는 연방정부가 소비 자 권리, 노동자 보호, 환경 책임을 강 화하겠다는 의지를 제도에 담은 것이 다. 6월부터는 캐나다 전역에서 더 엄 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캐나다데이, 버나비서 여름 밤 대축제 열려

올여름 메트로밴쿠버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스트리트페

스트 온 센트럴(StreetFest on Central)'이 7월 1일 캐나다데

이를 맞아 버나비 센트럴 파크

에서 열린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

는 이번 행사는 음식트럭, 라

이브 공연, 온가족 체험 프로

그램, 대형 불꽃놀이까지 준비 된 무료 지역 축제로, 도심을

벗어나 문화와 여름을 만끽하

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집중될

전망이다.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은

하루 99달러로 알래스카ㆍ하와이 밴쿠버발 초저가

밴쿠버 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하

루 99달러에 탈 수 있는 초저가 프 로그램이 올해 다시 시작된다. 홀랜 드 아메리카 라인(HAL)은 2025년에 도 ‘스탠바이 탑승 제도(Standby List Program)’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대 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크루즈 출 항 2~~7일 전에 탑승 여부가 확정되 는 방식이다. 최소 2일 전에 선사 측 이 개별 연락을 하며, 배정이 확정되 면 요금이 청구된다.

고 밝혔다. 항차 대부분은 알래스카 노선이지 만, 일부는 캘리포니아까지 항해한다. 특히 8월 31일에는 알래스카와 하와 이를 28일간 순회하는 '레전더리 보야 지'가 예정돼 있으며, 9월 24일에는 밴

적합한 선택지 도 제공된다. 기본 요금 외에도 ‘해브

“스트리트페스트는 음악, 음 식, 공동체가

어우러진 버나비

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축제”

라며 “모든 세대를 위한 즐길

거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 했다. 불꽃놀이는 오후 10시

15분부터 시작되며, 축제 기

간 동안 패터슨 애비뉴, 센트 럴 불러바드, 베레스포드 스 트리트 일부 구간은 차량 통 제된다.

한편, 밴쿠버시는 일반 시민 의 불꽃놀이 판매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공식 불꽃놀이

를 보고 싶은 시민들이 버나비

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에드먼즈파크, 에드먼즈플

라자, 버나비빌리지 뮤지엄 등

지에서도 다양한 캐나다데이

미선발 시에는 4~6주 이내에 환불 된다. 요금은 1일 기준 객실당 99달러 로, 실내 혹은 바다 전망 객실을 선택 할 수 있다. 발코니 객실을 원할 경우 1일 129달러로 선택 가능하다. HAL 은 해당 제도가 밴쿠버에 거주하며 갑 작스러운 일정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 처할 수 있는 여행객을 위한 것이라

6월 1일까지 전 매장 폐쇄… 8천 명 해고

브랜드 자산

약 3,000 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허드슨베이 이름, 고유의 다색 줄무늬 디자인, 문장 로고 등 상 표권이 포함된다. 인수 완료 시 캐네디 언타이어는 자회사 스포트첵, 마크스, 파티시티, 프로하키라이프 등 1,700여 개 매장에서 이 브랜드 제품을 판매 할 수 있게 된다. 이 거래는 여름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법원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캐나다 유통의 상징이던 허드슨베이 (Hudson’s Bay)가 결국 문을 닫는 다. 회사는 오는 6월 1일까지 전국 모 든 매장을 폐점하고 직원 8,000여 명 을 해고한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매장 정리 절차가 마무리되 는 즉시 전체 인력의 약 89%가 계약 종료된다. 남은 899명가량의 직원도 6월 15일 전후로 추가 해고된다. 허드슨베이는 지난 3월, 매출 악화와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채권자 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팬데믹 이후 회복이 더뎠고, 도심 소 비 침체와 미·캐 간 관세 갈등까지 겹 치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 총 80 개 매장과 삭스 브랜드 아래 운영 중 이던 16개 매장 유지도 불가능해지자 전면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브랜드는 살아남는다. 캐네디언타이어는

루니화, 美달러 밀어내며 반등세… 투자자 혼란

루니화 73센트, 반등세 지속

연말 루니화 72센트 전망

주식↓ 달러↓ 전통공식 무너져

환차익 사라져 수익률 타격

헤지 미실시 투자자 손실↑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 달러까지 약세로 돌아서면서 외환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그 틈을 타 캐

나다 달러(루니화)가 반등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루니화는

현재 약 73센트·미 달러 기준 수준에

서 거래 중이며, 연말에는 72센트 수

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美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보이는

게 정상이지만, 최근엔 이 흐름이 뒤

집혔다.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자산 전반이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

전통적인 시장 공식이 통하지 않는 상

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캐나

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황이 더욱 불

리하다. 美 주식에 투자한 이들이 환

차익으로 손실을 일부 보전하던 구조

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수익률 하락이

더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 헤지를 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환차손까지 겹치며 손실이 더 커지고

있다. 단순한 주가 하락을 넘어 환율

방어선마저 무너지면서 전체 투자 수

익률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루니화의

단기 흐름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미 달러가 전반

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

큼, 루니화는 단기적으로 74센트 수준

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번 미 달러 약세는 단순한 시장 반응

이 아닌,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 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와 무역 적자가 동

시에 확대되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 상 황이 재현되면서, 미 달러에 대한 신 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1980년대와 2000년대 초에도 같은 이

유로 미 달러는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환율 지형이 바뀌는 지금, 캐나다 투

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리스크 관 리다. 미 달러 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환율 변동은 포트폴리오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

병영캠프, 시민교육의 장” 의무화 주장 제기

“총 쏘는 훈련 아닌 시민의식 교육”

캐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병영캠

프(카뎃, Cadet)를 국가 차원에서 의

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크

랜스턴 예비역 명예 대령은 “청소년

병영캠프는 단순한 군사 훈련장이 아

닌, 캐나다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리더

정신과 간호사 10년 새 42% 감소… 현장 이탈 뚜렷

장기요양 현장에서 간호사 등 의료 인

력이 빠르게 빠져나가며 공급 공백이

커지고 있다. 고령 인구는 늘어나는데

요양 인력은 줄어들어, 현장 붕괴 가

능성까지 거론된다.

캐나다 보건정보 연구소(CIH)에 따

르면, 2023년 기준 장기요양 부문에

종사하는 인력은 전체 의료 인력의

13.6% 수준인 약 5만216명으로, 팬데

믹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

치료사, 정신건강 간호사 등 장기요양

시설 근무자를 포함한다. 고령 인구

증가 속도는 이를 더욱 심각하게 만

들고 있다. 연구소는 85세 이상 인구

가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연령층이며, 앞으로 10년 내 장기요양

수용능력을 두 배로 늘리지 않으면 수

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기요양 현장을 빠져나간 인력은

병원이나 민간 부문으로 이동한 것으 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등록

정신건강 간호사 수는 2014년 548명 에서 2023년 315명으로 42.5% 급감

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간호사, 보 조요양사, 실무 간호사 등 장기요양시 설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직종의 구 인 공고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현재 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은퇴, 직종 변경, 일자리 증가 등을 꼽 았다. 보고서는 이번 결과가 최근 흐 름을 요약한 수준이며, 인력 이탈의 원인을 파악하려면 추가 분석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

십을 키우는 ‘시민교육 학교’와 같다” 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8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며 사회 전반의 조직성 과 공동체 정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 서, 이민 가정 출신 청소년에게 병영 캠프 참여는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병영캠프는 육군, 해군, 공군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는 기초 제식 훈련, 사격, 항해, 산악 자전거, 항공 훈련 등 다양한 실 습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공군 병영캠프의 경우 일부 청소년 은 글라이더와 경비행기 조종 기회도 제공된다. 폴 프레익샤스 운영책임자 는 “토론토 청소년 병영캠프 참가자의 70%가 소수계 이민자 출신이며, 대부 분은 가족이나 지역사회 입소문으로 프로그램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신규 이민 가정이 ‘ 병영캠프’라는 단어에서 강압적인 군 대나 경찰국가를 연상해 참여를 꺼리 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병영캠프가 군 복무와는 전혀 무관하며, 청소년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병영캠프는 청 소년들이 또래의 선배로부터 직접 훈 련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2세 참가자는 15세 선배에게 제식 동작을 배우는 식으로, 위계가 아닌 또래 간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익 히게 된다. 여름에는 앨버타주, 퀘벡 등 전국을 돌며

증진, 시민의 식 함양, 리더십, 그리고 정신적 건강 이다. 관계자들은 “휴대전화만

는 세대가 아니라, 세상에 도전할 준 비가 된 청소년을 길러내는 과정”이라 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무료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의

창업자 루이스 본 아한 씨가 “AI가

교사보다 더 나은 교육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발언해 교육계와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팟캐스트 ‘노 프라

이어스’에서 본 아한 씨는 “결국 컴퓨

터가 못 가르칠 건 없다”며, AI가 개

별 학습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 “전통적인 교사보다 학습 성

과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듀오링고는 최근 회사의 모든 전략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148개 신규

과정을 생성형 AI로 설계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계약직 직원 다수를 해고하고

AI로 대체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사용

자들의 반감은 더욱 커졌다. 해당 조

치 이후 듀오링고의 인스타그램과 틱

톡 계정에는 항의 댓글이 쏟아졌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앱 삭제를 선언했다.

듀오링고는 급기야 모든 게시물을 삭

제하고, 부엉이 캐릭터가 등장해 “AI

낫다"…

계약직 해고·AI 전환 가속화 이용자 반발에 앱 삭제 확산 부엉이 영상으로 대응했지만

교원단체 “현장 모르는 발상” AI 효과 검증 연구 신뢰 부족

듀오링고 대표 발언에 교육계 '들썩'

하나로 모든 게 무너졌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다시 게시했다.

AI가 교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발

언이 알려지자, 교원단체와 교육 관련

기관들은 “현장과 동떨어진 발상”이

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본 아한 씨가 “교사는 여전

히 학생들을 돌봐야 하니 없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부분은 교사의

본질적 역할을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

고 있다.

듀오링고는 AI 기반 학습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 결과들을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있지만, 대부분

내부 자금으로 진행된 자체 연구에 그친다. 2021년 발표된 한 국제 학술

지 논문에서는 “듀오링고가 언어 능 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연 구 설계가 미흡하고 표본 규모도 작

아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2025년 발표된 최신 연구에서도 앱

SFU, 2027년까지 기숙사 3,000실 신축… 주거난 숨통

스튜디오부터 타운하우스까지 다양한 수요 대응, 보육 정원 160명 추가

SFU(사이먼프레이저 대학교)가 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한 대규모 사업에 본

격적으로 착수했다. 버나비 캠퍼스 내

445실 규모의 신규 기숙사 건설이 시

작되면서, 캠퍼스 전체 기숙사 수용

인원이 2027년 가을까지 3,000실을 넘

어설 전망이다.

이는 재학생 약 8%를 수용할 수 있

는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SFU가

수립한 학생기숙사 마스터플랜 3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건물은 총

8층 규모로 목재 구조로 시공되며, 스 튜디오와 4베드룸 아파트, 2베드룸, 4 베드룸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유형으

로 구성된다.

위치는 기존 폴린 주엣, 바버라 레

이, 셰드볼트 기숙사 인근 북서쪽이

다. 전체 공사비는 약 1억9,700만 달러

로, 이 중 1억3,200만 달러를 BC주 정

부가 부담하며 나머지는 대학이 자체

사용이 자기효능감 향상에 긍정적이 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통제 집단이 없었고, 저자 전원이 듀오링고 소속 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I가 교

육 보조 도구로 활용되는 사례는 이미 다수 존재한다. 영상 제작, 개념 설명 보완, 학습 예측 등에서 AI는 교사 업 무를 도울 수 있다. 하지만 학습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동기를 유도하는 역할은 인간 교사의 영역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3

나비 캠퍼스와 새퍼턴 지역을 포함한

총 보육 정원은 570명으로 확대된다.

착공은 2025년 가을, 완공은 2027 년 가을로 예정돼 있다. 설계는 ‘퍼블

릭 아키텍처’에서 맡았으며, 공통적으

로 캠퍼스 내 학습·근무 인구의 통학 거리 단축, 집중도 향상, 임대시장 부

부담한다. 지난 7년간 SFU는 캠퍼스 내 기숙사 941실을 추가한 바 있으며, 이번 공사는 2018년 이후 네 번째 신 축 사업이다. 신규 기숙사 외에 영유 아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 도 같은 부지에 들어선다. 이로써 버

담 경감 등을 고려한 인프라로 개발 된다. 기숙사와 보육시설은 모두 학업 과 육아를 병행하는 학생·교직원 수요 에 대응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재 학생·유학생 등 캠퍼스 내 체류 학생 확대에 따른 대응책으로 자리잡을 것 으로 보인다. SFU는 5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전체 재학생의 10%가 캠퍼스 내에서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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