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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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83호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금리∙인플레이션 주춤, 소기업 임금 상승 둔화 호주 경제의 전환점 도달 신호일 수 있어 가계는 여전히 힘든 연말 보낼 듯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 출 계획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 는 가운데 중소기업 전반의 임금 하락 과 신규 일자리 감소가 경제가 전환점 에 도달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주장 이 제기됐다. 추가적인 증거로는 호주중앙은행 (RBA)의 최근 금리 동향과, 11월까지 임금이 하락했음을 보여주는 15만 개 소규모 기업의 주요 활동 척도이다. RBA는 지난 12월 5일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35%로 유지했 지만, 국내의 부족한 인력 시장이 강력 한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인플레이 션 압력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왔다. 그러나 임플로이먼트 히어로(Employment Hero)가 화요일에 발표한 중소기업 부문 전반의 활동에 대한 수 치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IT, 제 조업, 물류 사업 모두 임금이 지난 달

까지 최소 0.4%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평균 근로시간은 소폭 증가했지만 소매업, 접객업, 관광업에서 지난 3개 월간 3.2% 감소하여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직원 수도 몇 달 동안 강 력한 증가세를 보인 후엔 제자리걸음 을 하고 있다. 벤 톰슨(Ben Thompson) 임플로이 먼트 히어로 CEO는 임금 상승률의 전 반적인 둔화와 중소기업 임금의 실질 적 하락은 경제가 전환점에 도달했음 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에 맞춰 완만해지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 행이 적어도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 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으로 접어 들면서 경제가 계속 냉각될 것으로 예 상되며 내년 중반에는 경제가 작은 침 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소 기업들이 고용 및 성장 계획을 축소하 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실질 임금 하락 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요한 크 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가계의 고통은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 호주소매업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는 소비자 지출 이 11월 초부터 현재까지 584억 달러

라이데이 때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분 기별 상승률은 12월 초까지 거의 정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주간 프로필을 보 면 초기 강세의 상당 부분이 소비자들 이 가격 할인을 받기 위해 구매를 앞당 겼기 때문일 수 있으며 이제 그에 상응 하는 하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 했다. 또한 이는 결국 극심한 소득 압 박에 직면한 소비자들의 상황과 완전 히 일치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ANZ의 카드 네트워크 수치 또한 가 계가 힘든 연말을 보낼 것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초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이며, 이번 주에는 90억 달러가 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 은 기간에 비해 1% 증가한 수치다. 협회의 CEO인 폴 자흐라(Paul Zahra)는 11월 중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이후 소매 부문에서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11월의 소비가 생활비 압박에 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며, 쇼핑객 들이 전례 없는 세일을 활용하여 크리 스마스 지출 목록의 구매를 일찍 마쳤 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요 은행의 카드 데이터에

률 통계 책임자 로렌 모란(Lauren Moran)은 말했다. ABS는 2022년과 2023년 첫 6개 월 동안의 대다수의 실제 사망자 수 는 변동 추세선의 상한을 초과했었 다고 밝혔다. 2023년 7월과 8월의 초과 사망률은 8.4%였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또는 관련 사망자를 제외한 사망자 수는 대체 로 정상 범위 내에 있었다. 각 주의 2023년 첫 8개월 동안의 사망률을 살펴보면, 뉴사우스웨일 스주의 경우, 예상보다 4.8% 높았 으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의 예 상치보다 15% 높은 수치다. 빅토리아주의 경우는 예상보다 7.6% 높았으며, 2022년과 비교해 16.9% 높았다. 퀸즐랜드주도 예상 보다 5.9% 높았으며 2022년과 비 교해 13.1% 높았다. 남호주주는 예상보다 6.2% 높 았고, 전년과 비교해 11.4% 높았 다. 서호주수 역시 예상보다 5.5%, 2022년과 비교해 6.5% 높았다. 태즈매니아주의 사망률은 예상보 다 12.6% 높았는데, 이는 모든 주와 준주 중 “기록된 가장 높은 초과 사 망률”이며, 2022년보다 14.7% 높 은 수치이다. 반면, 수도준주의 사망률은 예상 보다 1.0% 낮았으며, 이는 2022년 과 비교해 10.2% 높은 수치이다. 노던준주 경우 2023년 첫 5개월 사망률은 예상보다 2.9% 낮았으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의 예상치보 다 14.1% 높았다.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코로나-19 요인 제외하면 ‘정상범위’ 호주의 사망률이 예상보다 6% 이 상 높으며, 코로나-19가 높은 사망 률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 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2023년 첫 8개월 동안 초과 사망률은 예상 수준보다 6.1%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전년 동기간에 예상보다 14.1% 높았던 사망률에서 하락한 것이다. 2023년 9월 사망자는 14,654명으 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6.8% 감 소했다. 9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총 137,048명의 사망자가 기록되었으 며. 전년 동기 대비 사망자 수, 특 히 6월 이후 사망자 수가 상당히 줄 었다. ABS의 이번 사망률 집계는 2022 년 1월 3일부터 2023년 9월 24일까 지의 사망자 수를 평균 기준과 비교 하는 방법으로, 기준선은 2013년에 서 2019년 사이의 사망자 수이다. 특히, 특정 연령별 사망률 중 0-44세 남성의 2023년 1월부터 9 월까지의 사망률은 기준선은 물론 2022년 같은 기간보다도 8.0% 낮 았다. ABS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 나-19로 인한 또는 그와 관련한 사 망 등록 건수는 20,755건이다.

투데이 한호일보

△ 사진: shutterstock

암과 같은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 으나 코로나-19가 사망에 기여한 경우가 추가적으로 4,283건 있었 다. 기존 만성 질환 중 코로나-19가 근본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된 사 람들에게 가장 흔한 질환은 만성 심 장 질환이었다. 2021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의 수는 1분위(사회경제적 지위 하 위 20%)가 5분위(상위 20%)에 비 해 6배 더 높았다. 이 비율은 2022 년 2.8배, 2023년에는 2.4배로 감소 했다. 올해 7월과 8월에는 예상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차이가 줄었 다. 실제 사망률이 예상보다 낮았던 기간도 있었는데, 이는 이 기간 동 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과 일치한다고 ABS 사망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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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 12월이 소매업체들에게 힘든 한 달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 shutterstock)

호주 사망률 예상보다 6% 이상 높아 초과 사망률의

비식품 소매업에 대한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하락의 대부분은 RBA가 기준금리를 4.1%로 인상한 6 월 이후 발생했다. 매들린 덩크(Madeline Dunk)와 애 들레이드 팀브렐(Adelaide Timbrell) 경제분석가는 12월이 소매업체들에게 힘든 한 달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들은 가계는 신중하게 지출하고, 세일 행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가능한 한 더 저렴한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르면 소비자들의 지출은 블랙 프라 이데이 이후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웨스트팩(Westpac)의 카드 이용 지 수는 12월 9일까지 보름 동안 5.9포인 트 하락해 지난달 특별 판매로 인한 상 승분을 모두 상쇄했다. 이는 2022년 7 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웨스트팩의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선임 경제분석가는 블랙프

한호일보 종이 신문 발행 중단 한호일보가 본보 (12월 22일)를 마지막으로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 한다. 1990년 3월 1일 일간 호주 동아 일보로 시작한 한호일보는 2015년 이름을 바꾼 후 8년간 금요일판 종

이 신문을 발행해 오다 내년부터 아 이탭과 웹사이트 중심의 온라인 신 문 체제로 완전히 전환한다. 또 한 호일보 인터넷판 및 아이탭은 앞으 로 2주간 휴지기를 가진 뒤 1월 8일 부터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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