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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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80호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OECD, 내년 금리 인하 예상 인플레 완화 등, 호주 경제 금리 인상 요인 낮아 끈질겼던 ‘금리 인상’이 이제 끝나 는 걸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서 호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통제되 고 있고, 금리도 더는 올라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장에 서 올라오는 예측도 대체로 비슷한 분 위기다. OECD는 수요일(29일) 밤 발표한 세 계 경제 전망에서 호주중앙은행(RBA) 이 당분간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 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높은 수준의 금 리가 유지되다가 2024년 3분기부터 2025년 말까지 0.75%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 OECD의 결론이다. RBA는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12년 만에 최고치인 4.35%로 올려, 주택담 보대출 보유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더 했다. 예상보다 완화세가 더딘 데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했다. 당시 RBA는 금리를 더 올릴지 말지는 세계 경제 상황, 가계 지출 동향, 인플레이 션 지표 등을 면밀히 살펴본 다음 판단 하겠다고 말했다.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에 힘입어 (호 주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금리 인상과 계속된 생활 비 압력이 누적된 결과가 향후 호주 가 계와 기업의 지출을 약화시킬 것이라 고도 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2024 년 내내 높이 유지되겠지만, OECD는 RBA가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 로 내다봤다. 통계국(ABS)이 발표한 10월 경제 지표들은 소비자 지출이 감 소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0월 한 달 동안 소매업 매출이 0.2% 감소했는데, 0.1% 증가를 기대한 시장 통들의 예상을 벗어난 결과였다. ABS 는 소비자들이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기다리면서 돈을 아꼈다

△ 사진: Shutterstock

고 분석했지만, 식품업을 제외한 소매 업 전반에서 매출이 줄었다. 이 수치에 호주소매업협회(ARA)는 생계비 압박 과 그에 따른 위기감을 소비자들이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주에 함께 발표된 10월 소비자

NSW, ‘자발적 안락사’ 법 시행 NSW, ‘자발적 안락사’ 신청 포털 오픈 전문가들, ‘의료진 부족’ 가능성 제기 지난 28일, 오전 6시부터 뉴사 우스웨일스주(NSW)에서 자발적 안락사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NSW 보건부는 초기 몇 주 동안은 많은 수요의 신청이 있을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 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도 있다고 우려한다. 마크 버틀러(Mark Butler, 67) 는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발적 안 락사 신청을 했다. 버틀러는 휠체 어에 앉아 11월 28일이 오기를 기 다렸다. 자발적 안락사(Voluntary Assisted Dying, VAD)를 원했기 때문이다. 2017년, 그는 운동신경질환(Motor Neurone Disease, MND) 이 른바 ‘루게릭 병’을 진단받았다. 목 부터 하반신까지 마비된 그는 전동 휠체어를 사용하며, 24시간 돌봄이 필요하다. 버틀러는 침대에 눕고, 자세를 바꾸고, 침대에서 일어나기 위해 호이스트(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편하게 침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승강장치, Hoist)를 사 용하고, 낮에는 휠체어에 앉아 생활 한다. “병은 계속 진행중이고, 멈추 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활은 정말 지루하다”고 ABC에 말했다. 루게릭 병 환자들의 얼굴, 목의 근육이 약해지면 ‘언어 상실’로 이 어질 수 있다. 또한 질식하여 사망 할 가능성도 있다. 버틀러는 자발적 안락사가 허용되기 전 질식사에 대 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루게릭 병을 진단 받기 전에

투데이 한호일보

△ 사진: Shutterstock

져야만 한다. NSW는 빅토리아주 (VIC), 서호주주(WA), 타즈매니 아주(TAS), 퀸즐랜드주(QLD), 남 호주주(SA) 등과 함께 자발적 안락 사 합법화에 동참했으며, 수도준주 (ACT와) 노던준주(NT) 또한 합법 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주요 차이점은 NSW에서는 5일 간의 ‘고려 기간’(the cooling-off period)이 있다는 점이다. TAS에 서는 고려 기간이 7일이다. 연명치 료 관련 전문가들은 짧은 고려 기간 이 오히려 환자들에게는 긍정적이 라고 주장한다. 퀸즐랜드 대학(University of Queensland)의 벤 화이트(Ben White) 교수는 “환자가 자격 기준 을 충족하고 말기 질환으로 고통받 고 있는 경우, 고려 기간이 끝날때 까지 기다리도록 하는 것은 환자 의 고통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말 했다. 그러나 NSW에서 환자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의료진들이 확보될지 는 미지수이다. 화이트 교수는 “다 른 주에는 자발적 안락사 훈련을 받 은 의사들이 충분이 있다”고 주장 했다.

는 문화유산 건축분야에서 정규직 으로 근무하며, 석사 학위를 공부하 고 있었다.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생 활을 했다고 회상했다. 버틀러는 “일주일에 3번 수영을 하고, 2번 요가와 필라테스를 했다. 수영이 정말, 정말 그립다“고 말했 다. 이제 그는 일주일에 딱 하루 아 파트에서 벗어나 정원에 앉아 있는 다. “약 9개월 동안 현관문을 나가 지 않았고, 신경과 의사는 나에게 ‘너는 밖에 나가야해’라고 했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 오후에는 정원에 나가 햇볕을 쬐고 있다.” 버틀러는 자발적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기를 원한다. 병이 계속 진 행돼 목소리를 잃게 되는 것은 “딜 브레이커(deal-breaker)”가 될 것 이다.

자발적 안락사 법률을 제정한 마 지막 주, NSW NSW는 다른 주보다 더 짧은 대 기시간과 약물 투여 방법 선택권 이 주어진다. 의사와 환자가 자발 적 안락사 절차를 신청 절차를 시작 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가 28일 오 전 6시에 열렸다. 법에 따라 2명의 다른 의사에게 요청을 해야하며, 이 중 하나는 반드시 서면으로 이루어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 2면으로 이어짐

[종합] 규정 준수, 감시, 조사 등 위한 인력 확보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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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중국, 호주 함정에 “상습적 범죄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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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NU “유권자 61.7% ‘원주민 인정’만 했다면...” 6면 [생활] 생산성위원회 “저소득층 가정 ‘무상보육’ 필요해” 8면 [커뮤니티] 재외동포 커리어 페어,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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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이드 시의회, 라이드 센트럴 부지 매각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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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월에 깨진 호주의 세 가지 경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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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수(CPI)도 경제분석가들의 예 측을 빗나갔다. 한 달 새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7%포인트 빠져 4.9% 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2% 연 간 상승률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인 플레이션과 생계비 위기의 주된 요인 이었던 임대료의 경우, 연간 상승률이 7.6%에서 6.6%로 내려갔다.

베타셰어즈(Betashares)의 데이비 드 바사니즈(David Bassanese) 수 석 경제분석가는 10월 소매업 자료와 CPI 결과는 RBA에 그간의 통화 정책 이 효과가 있었다는 안도감을 줄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이틀 사이에 소비 자 지출과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 고 있다는 안심할 수 있는 소식을 접 했으며, 이는 RBA가 다음 주에 또 다 른 금리 인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를 꺾을 필요를 없애줄 것”이라고 설 명했다. 올해 마지막 RBA 금리 회의는 다음 주 화요일(12월 5일)에 있다. 이날 결 정이 이사회가 다시 보이는 2월까지 이 어진다. 호주증권거래소(ASX)의 금리 추적기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금리 인 상 확률을 2%로 매우 낮게 잡고 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10월 CPI와 OECD 보고서가 “우리가 인플레이 션과의 싸움에서 환영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반 겼다. 그는 금리를 예측하는 것은 장 관 업무가 아니라면서도, 이러한 진전 이 “향후 금리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호주노동조합협의회 (ACTU)의 샐리 맥마누스(Sally McManus) 사무총장은 최근 수치들은 가 격 폭리를 취한 기업들이 조장한 인플 레이션에 타격을 입은 노동자들의 재 정 압박을 RBA가 더 가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금리를 올 릴 때마다 집주인들은 임대료 인상을 통해 (세입자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 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12월에 RBA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내 년 초에 주택 구매자들에게 불리한 상 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호 주 도이체방크의 필 오도너휴(Phil O’Donoghue) 선임 경제분석가는 “12월 이후로 지연되면 RBA가 새해 에 한 번 이상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질 뿐이며, 그렇게 되면 인하 시기 가 늦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OECD는 호주의 내년 경제성 장률은 올해 1.9%에서 1.4%로 둔화하 고, 실업률은 2025년 중반까지 4.4% 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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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구금자 방면한' 연방정부, 군경 등에 2억5천만불 투입 규정 준수, 감시, 조사 등

(AFP)과 호주국경군(ABF)의 합동 작 전인 이지스 작전 등에 2억 5,500만 달 러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ABF에는 규정 준수, 조사, 감시 등 을 할 추가 인력을 배치하기 위한 1 억 5,000만 달러가 전달될 예정이다. AFP는 비자 조건 위반 조사 인력 비 용이 포함된 8,800만 달러를 지원받을 것이다. 통행 제한 및 전자 발찌 착용 등 비자

위한 인력 확보 자금 내무장관 “정부 촤우선 과제는 지역사회 안전” 연방정부는 ‘이민수용소 무기한 구 금은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응 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에 2억 5,5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월요 일(27일) 발표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연방정부는 수 용소에 억류돼 있던 비시민권자 138명 을 방면해야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유 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이다.

△ 사진: shutterstock

구금자들이 풀려나자, 지역사회 안 전에 관한 우려가 즉각 제기됐다. 야당 은 정부가 이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

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어야 했 다고 비판했다. 연방정부는 지역사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연방경찰

NSW 보건부의 ‘낙관적인 전망’ NSW 보건부는 ABC와의 인터뷰 를 통해 화요일까지 약 100명의 의 사가 공식 교육을 완료했고, 약 200 여 명이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 다. 케리 챈트(Kerry Chant) NSW 최고보건자문관(CHO)은 “우리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수 의 의료진을 확보할 것이고, 매우 낙 관적인 입장이다”라고 말하며 “만약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로열 노스 쇼어 병원(Royal North Shore Hospital)에 꾸려진 팀이 공 백을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주들의 기준을 반영한 NSW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NSW에서 도 자발적 안락사 신청자는 2명의 의 사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청자 가 앓고 있는 질병 또는 의학적인 신 체 상태가 6개월 이내에 (신경퇴행성 질환의 경우는 12개월) 사망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 자격을 얻을 수 있 다. 다른 주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안 락사를 위한 자가 투여 능력이 있더 라도 의료 전문가에게 약물을 투여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화이트 교수는 이것이 NSW 법의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화이트 교수는 현재 인구의 98%에 대해 ‘자발적 안락사’가 허용됐고, 국가 차원에서 다음 넘어야 할 장벽 은 ‘연방 형사법’이라고 말했다. 현 재 연방 형사법에서는 자발적 안락 사 상담을 위한 원격 의료, 이메일, 전자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 하고 있다. 화이트 교수는 “3개의 주에서 환 자, 가족, 의사 및 규제 기관과 140 회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이 심각한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환자가 의사 를 찾아가는 절차로 인해 때로는 몇 시간씩 이동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한

다. 이 여정은 매우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자발적 안락사를 원하는 환 자들에게 고통을 지연시키는 일이 다”라고 말했다. NSW와 다른 주에서 이 규정에 관 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챈트 CHO 는 “형법과 자발적 안락사와의 상호 작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찾아내 는 것이 우리의 희망사항”이라며 초 기 단계에서는 임상 의사들과의 대 면 상담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절 차는 변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틀러는 NSW 주민들이 ‘자발적 안락사’에 대한 권리를 갖는 것이 중 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 지 지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나와 같 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옵션도 필요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 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요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 이후 의회는 긴급 법안 을 통과시켜 당국이 전자 발찌 착용과 통행금지 조치를 방면된 구금자들에 게 적용할 권한을 부여했다. 인권 변호사와 녹색당은 이러한 제 한 조치가 인권 및 법률의 관점에서 심 각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호주 정부, 50년 만에 ‘탈리도마이드 비극’ 공식 사과 당시 정부, ‘부작용’ 인식하고도 ‘무대책’

▶ 2면에서 받음

조건 준수 보장하고 조건 위반자에 대 한 법적 조치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관 련된 여러 기관에 전달될 자금도 이번 패키지에 포함됐다.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정부의 최 우선 과제는 “법의 한도 내에서 지역 사회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 혔다. 오닐 장관은 “해당 자금은 우리 기관 들이 향후 해당 집단을 관리하는 데 필

2019년 상원 보고서에서 ‘대국민 사과’ 권고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탈리도마 이드 비극’에 영향을 받은 모든 호주 인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수요일(29일) 하원에서 발표된 대국 민 사과문은 장애, 질환, 사망 등의 부 작용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과 가족에 게 고통을 준 탈리도마이드 사건이 발 생한 지 50년이 지난 후에 발표됐다. 1950년대 후반에 입덧 치료제로 사 용됐던 탈리도마이드는 신생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 나 1960년대 초에 임신부에게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이 약물을 복용한 산모가 출산한 아 이들은 바다표범손발증(팔, 다리가 불 완전한 선천성 기형), 심장질환, 청력 및 시력 이상 등을 안고 태어났다. 많 은 어머니가 유산하거나 출생 직후에 아이를 잃었다. 호주에는 146명의 탈리도마이드 생

존자가 등록돼 있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늘 사과는 호주 의료 역사상 어두 운 장 중 하나를 다루고 있다”며 “탈리 도마이드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 게 매일매일 가한 고통에 대해 생존자 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지원과 정당인 인정을 받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싸워야 했던 싸움에 대해 죄송하고, 이 사과를 받 을 자격이 있는 많은 이들이 오늘까지 살아 있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죄송하 다”고 전했다. 대국민 사과는 2019년에 발표된 탈 리도마이드에 대한 상원 보고서의 권 고 사항 중 하나였다. 이 보고서는 탈리도마이드가 선천 적 결함과 관련이 있을 때 당시 정부 가 좀 더 신속하게 대처했다면 생존자 의 20%는 영향을 받지 않았을 수도 있 다고 밝혔다. 1961년 11월에 그 연관성이 밝혀졌 을 때 연방 및 주정부는 이 약물의 수 입이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 지 않았다. 진료소와 상점에 있는 제품 과 샘플이 전면 회수되거나 완전히 폐 기되지도 않았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도 알바니지 총

리의 사과에 공감했다. 더튼 대표도 “우리는 정부와 함께 탈리도마이드 비 극에 영향을 받은 모든 호주인에게 진 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 다. 앞서 ‘탈리도마이드 그룹 오스트레 일리아(Thalidomide Group Australia)’ 이사이자 생존자인 리사 맥매 너스(Lisa McManus)는 정부의 공식 사과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맥매너스 이사는 “우리는 모래밭에 서 장난꾸러기 소년처럼 발로 차고 소 리를 지르며 연방정부를 끌어냈을 뿐” 이라고 하면서 “조심스럽게 말해서 너 무 지쳤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알바니지 정부는 탈리도마이드 생존자 지원 프로그램을 다시 열어 이 전에 신청 기회를 놓쳤을 생존자에게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자격을 갖춘 현재 및 미래의 모든 신청자에 대해 물가상승률에 따 라 지급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캔버라 벌리그리핀 호수에는 생존 자와 협력해 만들어진 국립 추모비가 세워져, 목요일(30일)에 제막식이 열 린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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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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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중국, 남중국해 순찰한 호주 함정에 "상습적 범죄자" 비난 중국 관영지, 호주-필리핀 순찰에 “지역 불안정” 비판 말스 국방 “지역 평화, 안전, 번영 위한 헌신” 호주와 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다 소 팽팽해진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중국 군함 음파탐지기 호주 해군 부 상 사건’을 부인한 데 이어, 중국 언론 이 필리핀과의 남중국해 합동 순찰에 함께한 호주 군함을 “상습적 범죄자 (Habitual offender)”로 낙인찍었다. 중국 공산당 관영지인 글로벌 타임 스는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서 25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호주-필리 핀 남중국해 해상 및 공중 합동 순찰에 불만감을 드러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의 90%를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상설재판소(PCA)가 지 난 2016년 중국의 주장을 기각한 바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종래 입장 을 고수하고 있다. 그 탓에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 호주 해군 ‘HMAS 투움바호’(사진: 호주 해군)

그러한 가운데, 호주는 지난 9월 필 리핀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 로 격상하고, 양국 간 군사 협력을 확 대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 호주는 호위함 HMAS 투움바호와 P-8A 해상초계기, 필리핀은 해군 함 정 2척과 정찰기 5대를 투입했다. 이를 두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 들의 입을 빌려 “남중국해 외부의 국 가를 끌여들여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 은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주장 했다. 일요일(26일) 공개된 기사에서 이 매

체는 “호주의 HMAS 투움바호 호위 함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합동 순 찰에 참여한 것은 지난 2주 동안 중국 에 대한 상습적 범죄자가 되었다는 것 을 의미한다”고 썼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11월 14일 일본 인근에서 HMAS 투움바호의 잠수 대 원들이 프로펠러에 얽힌 어망을 제거 하기 위한 수중 작업을 벌이다 중국 군 함에서 가동된 음파탐지기에 의해 경 미하게 상처를 입은 일이 있었다. 호주 정부는 중국 함정이 호주 해군 대원이 수중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접 근해 장병 한 명을 부상케 한 “안전하

지 않고 비전문적인 행동”에 대해 중 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 하지만 지난주 초 중국 국방부는 호 주 측의 주장은 “사실과 완전히 다르 다”고 반박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자국 해 군 구축함이 호주의 잠수 작전에 영향 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으며 “호주 선박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변인은 “우리는 호주 측이 사실을 존중하고 중국에 대한 무모하 고 무책임한 비난을 중단할 것”을 촉 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해군참모총장인 리사 프란체티는 “우리는 중국과 전 세계의 모든 해군이 전 세계 선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안전하 고 전문적인 해상 작전 관습과 전통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은 이번 남중 국해 합동 순찰은 국제법적 질서를 존 중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라고 밝혔다. 말스 장관은 “호주와 필리핀은 주권 과 합의된 규칙과 규범이 존중되는 평 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지역을 만 들기 위해 확고하게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연방정부, ‘테러범 시민권 박탈’ 법 개정안 추진 대법원 ‘시민권 박탈은 처벌, 장관 권한 아냐’ 내무장관 “법원이 결정할 수 있도록 개정 연방정부는 두 번의 대법원 소송 패배 이후 법관에게 테러리스트의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는 권한을 부 여하는 새로운 법안을 이번 주 의회 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테러리스트 압둘 나세 르 벤브리카(Abdul Nacer Benbrika)는 2020년 11월 피터 더튼 당시 내무장관이 취소한 시민권을 회복하기 위한 대법원 소송에서 승 리했다. 알제리 출신인 벤브리카는 호주의 랜드마크 폭파를 계획한 테 러 조직을 이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호주 시민권을 박탈하는 것은 장관이 아닌 판사가 내려야 할 정도로 극단적인 형벌이 라고 보고 벤브리카의 손을 들어줬 다. 2022년 6월에는 이슬람 국가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의 시 민권 박탈이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 결이 있었다. 당시 테러 혐의로 시 리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던 그 남성은 호주에서는 유죄 선고를 받 은 적이 없었다. 이 두 소송의 결과 로 인해 연방 테러방지법의 핵심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연방 정부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클레어 오닐 장관은 월요일(27 일) 기자회견에서 “두 건의 대법원

판결은 시민 권 박탈을 처 벌로 간주하 고 있으며, 처 벌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 은 법원뿐이 라는 점을 명 △ 클레어 오닐 내무장 백히 보여준 관(사진: ABC) 다”고 밝혔다. 오닐 장관은 정부가 상정할 개정 안이 “선고 모델”에 기반할 것이 며, 법원이 시민권 박탈 문제를 검 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전임 정부에서 내무 장관을 역임했던 피터 더튼 현 야당 대표가 시민권 법안을 추진할 당시 에 해당 법안이 법적으로 불안정하 다는 조언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오닐 장관은 새 법안이 테러리스 트로 의심을 받는 사람과 유죄 판 결을 받은 범죄자를 포함하는 광범 위한 집단을 겨냥할 것이라고 예고 했다. 외국 간섭, 첩보 활동 등 국가 안 보 문제와 연루된 이들이 새 법안의 법망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오닐 장관은 “우리 법은 처음으 로 특정 법률을 위반하는 경우에 법 원이 누군가의 시민권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법안이 통과된다면, 장관은 기준 목록에 따라 시민권 박탈 요 청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오닐 장관은 “해당 법안이 2015 년 이후의 행위에 적용될 것이기 때 문에 어떤 의미에서 소급 적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연방정부, ‘팔레스타인인 비자 발급→테러 위협’ 야당 주장 반박 야당 “짧은 기간에 발급 수 너무 많아” 지적 연방정부의 팔레스타인인 비자 발급 을 두고, 자유-국민연립(연립)이 ‘테러 위협을 키웠다’다고 비판하자, 연방정 부가 ‘보안 검사를 거쳤다’고 반박에 나섰다. 연방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10월 7일 이스라엘 공 격 이후 이스라엘인에게 1,793개, 팔 레스타인인에게 860개의 임시 비자를 발급했다. 이중 팔레스타인인에게 발급된 비자 에 대한 논란이 일자, 페니 웡 외교장 관(사진)은 “정부와 관련 기관이 적절 한 보안 점검을 진행한다”고 안심시켰 다. 웡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라 고 해서 모두 탈레반과 연계된 것은 아 니듯이, 팔레스타인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테러 조직의 일원은 아니다”라 고 수요일(22일) 스카이뉴스 인터뷰에 서 말했다. 비자 발급 자체는 완료됐지 만, 공습이 이어졌던 가자지구에서 실 제로 탈출할 수 있었던 사람은 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서 대피한 호주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이들의 가족이 127명인 점을 고려하면, 임시 비자를 받아 호주 에 도착한 인원은 그보다는 적을 것으 로 추정된다. 웡 장관에 이어 다음날 앤소니 알바 니지 총리도 “우리는 적절한 비자 시 스템과 안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발급된 비자는) 영구 비자가 아니라 임시 비자”라고 강조하면서 “비자 제도가 호주인을 위 해 오랫동안 시행한 보안 검사와 동일 한 검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 호 주 비자는 호주 사회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고 평가되는 경 우에는 비자 신 청이 거부되거나 이후에 취소될 수 있다. 연립은 비자 신청자에 대한 “철저하고 엄격한 조 사”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제임스 패터슨 야당 내무 담당 의원 은 “6주 동안 860개의 비자를 발급하 는 것은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비자를 발급한 것”이라고 스카이뉴스 인터뷰 에서 지적했다. 패터슨 상원의원은 ‘비자 신청자의 거짓말’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일은 드물지 않다” 고 답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른 테러 조직과 연 관된 사람들이 이 보안 인터뷰 과정에 서 이를 밝힐 동기는 당연히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웡 장관은 “같은 기 간에 이스라엘에 있는 신청자들에게 약 1,800개의 비자를 발급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반론했다. 웡 장관은 “평소와 같은 보안 확인, 신원 확인, 성격 확인이 수행됐다는 점 을 매우 명확히 하고 강조하고 싶다” 고 말했다. 아울러 “비자가 발급되었 다고 해서 사람들이 호주를 떠나거나 호주에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야당 외교 담당 의원인 사이 먼 버밍엄 상원의원은 팔레스타인인 의 비자 신청은 이해할 수 있으나, 여 전히 안보 우려는 제기된다고 말했다. 버밍엄 상원의원은 비자 승인 속도 가 빨라서 통상적인 점검이 철저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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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NU "유권자 61.7% '원주민 인정'만 했다면 국민투표 찬성" ‘원주민 인정’ 아니라 ‘보이 스 모델’이 중요했다 반대 유권자 3분의 2는 “국가 분열 우려” 10월 원주민 목소리 국민투표 부결 이유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압 도적인 유권자가 원주민의 발언권 보 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조 사 결과가 나와서다. 4,2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호 주국립대학교(ANU)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거의 9명(87%)은 원 주민에게 영향을 미칠 정책 개발에 있 어 원주민이 발언권을 갖는 것을 찬성 했다. 10월 국민투표에서 10명 중 6명 이 상(60.06%, 약 942만 명)이 원주민 자 문기구인 ‘원주민 목소리’의 헌법 명문 화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과 상반된 결 과로 보인다. ANU의 연구 결과는 10월 국민투 표가 원주민에 대한 헌법정 인정에만 국한됐다면 통과됐으리라는 견해에도 힘을 싣는다. 응답자의 10명 중 6명 이상(61.7%)

△ 사진: shutterstock

이 원주민 인정에 관한 국민투표였다 면 반드시 또는 아마도 찬성표를 던졌 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방정부가 제안한 개헌안의 핵심은 원주민 목소리를 통해 헌법에서 원주 민을 인정하자는 것이었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니 콜라스 비들(Nicholas Biddle) ANU 교수는 “우리 연구 결과는 (원주민) 인 정이라는 전제가 아니라 유권자에게 제시된 모델이 다른 주요 요인들 중에 서도 중요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유권자의 3분의 2는 개 헌안이 “국가를 분열시킬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들 교수는 상당수 호주인이 원주 민들의 “특권”에 “불공평함”을 느끼 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유권자 약 35%는 원주민이 비원주 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했고, 45%는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 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했다. 비들 교수는 “호주인 상당수는 원주

민이 불이익을 받는 이유가 노력이 부 족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견 해를 가진 호주인은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고 말했다. 유권자 2명 중 1명(51.3%)은 ‘원주 민이 더 열심히 노력하면 비원주민 호 주인만큼 잘 살 수 있다’는 견해에 동 의했다. 유권자들이 원주민이 겪는 사 회적 불합리함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응답자의 68% 이상이 과거의 인종 기반 정책이 오늘날 원주민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인정했다. ANU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민투표 부결 이후 정부가 원주민 정책에 관한 다음 의제를 협의하고 있는 중에 나왔 다. 지난주 연방, 주, 준주 정부와 원주 민 연합으로 구성된 ‘격차 해소 공동위 원회(Joint Council of Closing the Gap)’는 회의에서 격차 해소에 대한 진전이 “여전히 더디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유권자 79.4% 는 연방정부가 화해 문제를 진척시키 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여겼고, 80.5%는 역사를 인정하기 위한 공식 적인 진실 규명 절차를 착수해야 한다 고 생각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연방정부 ‘예방적 구금 제도’ 입법화 방침 ‘무기 구금은 불법’ 대법원, ‘예방적 구금’ 여지 열어 야당은 “3주 전에 입법 가능 했다” 지적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는 대법원의 무기한 이민 구금은 불법이라는 판결 에 따라 석방된 사람들을 재구금하기 위한 ‘예방적 구금 제도’를 입법화할 방침이다.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대법원의 11월 8일 판결의 법적 이유를 발표한 지 3시간 채 되지 않아 의회에서 “강 력한 예방적 구금 제도”를 도입하겠 다는 뜻을 화요일(28일) 밝혔다. 야당은 예방적 구금에 대한 사법부 의 지지를 환영하며, 이미 형을 선고 받은 고위험 범죄자를 재구금할 수 있 는 법안을 며칠 내에 통과시키자고 제 안했다. 지난 8일 대법원은 “합리적 으로 예측 가능한 미래에 호주에서 추 방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국 적 로히양족 남성인 NZYQ를 석방하 라고 명령했다. 이날 발표된 판결 이유에서 대법관 들은 호주 체류를 허가받지 못한 외국 인에 대해 헌법상 허용되는 행정 구 금 기간은 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대법관들은 “불법 구금으로 부터의 석방을 호주에 체류할 수 있 는 권리의 부여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 다”며 “원고가 이민법에 따라 그러한 권리를 부여받지 않는 한 원고는 여전 히 법 조항에 따라 추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예방적 구금을 규정하는 법률과 같은 다른 적용 가능한 법적 근거에 따라 원고가 구금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고도 명시했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대법원 판결 에 따라 연이어 이민 구금자들이 방면

△연방정부는 대법원 판결 이후 관련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 ABC)

되자 예방적 구금 제도를 시행해야 한 다고 주장해 왔다. 알바니지 정부는 원칙적으로 그러 한 움직임에 동의한다. 오닐 장관은 가능하다면 이들을 다시 구금하겠다 고 공언한 바 있다. 첫 판결이 나온 다음 주에 노동당 은 풀려나온 구금자들에게 전자 발 찌 착용과 통행 금지를 부과하고, 비 자 조건 위반 시 형사 처벌할 수 있도 록 하는 긴급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 시켰다. 야당 내무 담당 의원인 제임스 패터 슨 상원의원은 대법원 판결 이유를 반 기면서 예방정 구금 제도는 3주 전에 도 도입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패터슨 상원의원은 법안이 통과되 면 “해당 집단 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을 이 제도에 따라 즉시 구금할 수 있도록 법원에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연방정부가 예방적 구 금 법안을 서둘러 입법할 필요가 없다 고 주장한다. 브릿징 비자에 조건으 로 달린 전자 발찌와 통행 금지도 무 기한 구금처럼 형벌에 해당한다는 이 유로 대법원에 소송이 제기됐다. 오닐 장관은 수요일(28) 방송 인터 뷰에서 “(법안을) 가능한 한 빨리 처 리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 유당이 우리와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호주, ‘좁고 얕은’ 교과 커리큘럼 전면 개편해야” 호주가 국제 학업성취도 하락세에 서 벗어나려면, 교과 교육과정을 전 면 개편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월요일 (27일) 발표됐다. 교육 연구 및 컨설팅 그룹인 ‘러닝 퍼스트(Learning First)’는 호주의 과학 커리큘럼을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앨버타주 및 퀘벡주 등 7개의 교육 시스템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학생들은 첫 9년 동안 44개 과학 주제를 배운 다. 조사 대상 국가가 같은 기간에 평 균적으로 74개 주제를 학습하는 것과 비교하면 숫자가 확연히 부족하다. 학습 주제가 가장 많은 영국(84개)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호주 과학 교육의 학습 깊이도 다른 국가보다 확 연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44개 주제 중 5개 주제를 심 도 있게 다루는데, 다른 비교 국가의 학생들은 74개 주제 중 22개를 깊이 있게 배울 기회를 얻는다. 주제 개수가 비교적 적은 싱가포르 도 66개 과학 주제를 가르치고, 그중 18개를 학생들이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러닝 퍼스트의 벤 젠슨(Ben Jensen) 최고경영자(CEO)는 호주는 10 년 넘게 국제 학업성취도 시험 결과 가 모든 과목에서 정체됐거나 하락했 다고 지적했다. 가디언 호주판에 따르면, 젠슨 CEO는 “호주 교육의 쇠퇴를 보여주 는 결과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교사 들을 손가락질하고 교육의 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만, 문제는 국가 커 리큘럼”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연구들은 커리큘럼의 질 이 학습, 성과 및 형평성에 상당한 영

향을 미친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효과적인 교육 과 학습을 위한 중요한 척도인 교과 학습 순서에도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예를 들어, 퀘벡주에서는 5학년과 6 학년, 영국에서는 6학년이 진화론을 배우는데, 호주에서는 10학년이 될 때까지 진화론을 배우지 않는다는 것 이다. 2010년에 노동당 정부가 도입한 국 가 커리큘럼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성취 기준, 내용 설명, 교육 지침 등을 포함한 이 교육과정은 주/준주 교육 시스템의 기초를 제공한다. 하지만 막상 이 커리큘럼 도입한 이 후에 학생들의 성적은 그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읽기와 수학에서도 성적이 내려갔다. 2019년에 발표된 2018년 국제학 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호주 학생 들의 수학 성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는 2000년에 이 평가가 처음 실시된 이후 처음 받아본 성적표였다. 3년마다 실시되는 PISA는 15세 학 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읽기 능 력을 측정한다. 2018년 평가에서 호주 학생들은 읽 기에서 79개 참여국 중 16위, 수학에 서 29위, 과학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세계 2위인 싱가포르 학생들과 비 교하면, 호주 학생들은 읽기에서 1년 이상, 수학에서 3년, 과학에서 거의 2 년 뒤처졌다고 한다. 젠슨 CEO는 호주가 학생들이 무엇 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낮 게 설정한 것이 문제라며 호주의 교 육 커리큘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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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위원회 "저소득층 가정 '무상보육' 필요해" 해당 가구 5세 미만 자녀에 주 3일 무상보육 제안

내년 첫날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모든 가정 90% 지원’은

수입 금지..단계적 규제 시행 예정

반대 “최대 수혜자는 고소득층”

3월엔 비의료용 카트리지형 전자담배도 수입 금지

생산성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는 보편적 보육을 위해 현행 보조금 제도를 간소화하고, 저소득층 을 위한 무상 보육이 실시되기를 요구 한다. 생산성위원회는 여러 배경을 가진 아동 모두의 유아 교육 접근성을 개선 하려면 보육 보조금의 개편이 필요하 다고 지난 금요일(24일) 유아 교육 및 보육 중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정부 독립 연구 기관인 생산성위원 회는 호주의 보편적 유아 교육 및 보육 을 위해선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연방정부의 광범위한 정 책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5세 미만의 모든 아동 이 일주일에 최대 3일 또는 최대 30시 간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 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특히, 연 소득이 8만 달러 이하인 저 소득층 가정은 현행 90%에서 100%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부모가 모 두 일해야 한다는 ‘활동 테스트’도 주 당 30시간을 초과하는 보육을 원하는

△ 사진 shutterstock

가정에만 적용토록 해야 한다고 보고 서는 제시했다. 생산선위원회의 데버라 브레넌 (Deborah Brennan) 부위원은 “아동 이 일주일에 최소 3일의 유아 교육 및 보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는 부모의 근 무 시간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만약 제안된 정책이 반영된다면, 5 세 미만 자녀를 둔 전체 가정의 약 30%가 최대 30시간의 보육 서비스를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정책의 예상 비용은 연간 25억 달 러(20%)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산 된다. 이 조사는 모든 가정에 보육료의 90%를 지급하는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올해 2월 착수됐다. 현행 제도는 연소득이 8만 달러가 넘 고 53만 달러 아래인 가정을 보조금 지

급 대상에 포함하는 대신 소득 수준에 따라 요율을 떨어트린다. 소득이 5천 달러 증가할 때마다 보조금이 1%씩 줄 어든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육료 90%를 보 편적으로 지급하자고 주장하지만, 위 원회는 그렇게 되면 최대 수혜자가 보 조금 증가 폭이 클 고소득층이 될 것 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대부분의 저 소득층 가정은 이미 보조금 혜택을 받 고 있다. 또한 생산성위원회는 유아 교육 인 력을 확보하지 않는 한 보편적 보육 보 조를 위한 어떠한 정책도 성공하기 어 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 부문 인력의 임금, 조 건, 경력 기회 및 자격 경로에 대한 우 려는 수년 동안이 부문의 주요 관심사 였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전자담배(vape) 단속을 위해 연 방정부는 2024년 1월 1일부터 일회 용 전자담배의 호주 내 반입을 금지 할 계획이다. 전자담배를 “주요 공중보건 문 제”로 규정한 마크 버틀러 보건장관 은 올해 초 전자담배 수입 및 판매에 관한 규제와 통제 정책을 발표했다. 연방정부의 전자담배 규제 개혁 의 첫 단계가 1월 1일부터 시행되 며, 이후에도 규제가 추가된다. 이 조치와 병행하여 내년 첫날부 터 모든 의사와 전문간호사(nurse practitioner)가 의료용 전자담배 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절차도 시행될 예정이다. 버틀러 장관은 “전자담배가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니 코틴 의존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는 호주의 담배 규제 성공에 큰 위협이며, 알바니지 정부는 이를 좌 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요일(28 일) 발표했다. 버틀러 장관은 전자담배는 세계 적으로 금연을 돕는 의료용으로 보 급될 뿐 오락용으로 판매되지 않는

△ 전자담배 (사진: shutterstock)

데, 호주에서 “우리 아이들을 대상 으로” 전자담배가 팔리고 있다고 지 적했다. 그는 “모든 호주 정부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전자담배의 불온한 성장 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연방정부는 호주인 이 의사의 처방전 없이 니코틴이 함 유된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것을 불 법으로 규정했지만, 전자담배 사용 률은 급증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최신 데이터에 따 르면, 14~17세 청소년 7명 중 1명, 18~24세 청소년 5명 중 1명이 현재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틀러 장관은 “전자담배 대부분 에는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으며, 어 린이들이 중독되고 있다”며 “전자 담배는 흡연의 관문이며, 흡연은 호 주에서 예방 가능한 주요 사망 및 질 병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자담배 규제 개혁의 하나로 2024년 3월 1일부터는 비의료용 카 트리지형 전자담배의 수입도 금지 된다. 또한 의료용 전자담배 수입업 체와 제조업체는 해당 제품이 관련 제품 표준을 준수한다는 사실을 의 약청(TGA)에 보고해야 한다. 전자담배 수입업체는 수입 전에 의약통제국(ODC)의 면허 및 허가 를 받아야 하며, 개인이 해외에서 의료용 전자담배를 반입하는 것도 차단된다. 아울러 연방정부는 2024년에 향 료 제한, 니코틴 함유량, 포장 등 제 품 표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비의료용 및 일회용 전자담배의 국내 제조, 광고, 공급, 상업적 소지 를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도 있다. 버틀러 장관은 이러한 조치가 완 벽하지는 않겠지만 “학생들이 전자 담배를 손에 넣기가 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대기 모드에 10월 소매 매출 0.2% 감소 ABS “블프 인기에 최근 몇 년간 나타난 패턴” ‘식품 소매업’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감소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시즌 을 기다리던 호주 소비자들이 10월에 지출을 삼가면서 한 달 간 소매업 매출이 줄었다. 통계국(ABS)이 화요일(28 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소매업 매출 이 0.2% 감소했다. 이 결과는 0.1% 증가를 기대했던 시장 예 상치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올해 9월에 0.9%, 8월에 0.2% 를 기록하며 이어진 매출 상승 세도 이번에 끊겼다. 소비자들이 의류∙신발∙액세 서리 소매업(-1.0%) 가정용품 점(-0.6%), 백화점(-0.6%), 기 타 소매업(-0.4%), 카페∙식당∙ 포장 음식 서비스(-0.4%) 등에 지출을 줄이면서 소매업 전반 에 걸쳐 매출이 줄었다. ABS 소매 통계 책임자인 벤 도버(Ben Dorber)는 “식품 소 매업(0.5%)을 제외한 모든 소 매 범주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식료 품 가격 상승과 생활비 압박으 로 인해 카페, 레스토랑, 포장 음식 서비스 지출이 둔화했다. 이제 2023년 7월과 비슷한 수

△ 사진: shutterstock

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계절 조정 수치로 살펴보면, 10월에 소비자들은 전달에 비 해 총 5,700만 달러를 덜 썼다. 도버는 소비자들이 11월 블 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기 다리면서 10월에 일부 재량 지 출을 “일시 중지”한 것으로 보 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몇 년간 나타난 패턴”이 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9월에 일시적으 로 지출을 늘렸던 요인이 사라 진 것도 이번 수치에 반영됐다. 9월에 새 아이폰 모델이 출 시하면서 일회성 지출이 생겼 고, 정부 생계비 지원책이 예상 치 못한 지출을 끌어냈기 때문 이다. 호주소매업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

의 폴 자흐라(Paul Zahra) 최 고경영자(CEO)는 쇼핑객들이 생계비 위기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위기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자흐라 CEO는 “10월 실적은 호주중앙은행(RBA)이 마지막 으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나 온 결과이기도 하다”며 “11월 금리 인상으로 소매 판매는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업체들이 올해 블 랙 프라이데이의 판매 호조를 감안할 때 11월 소매업 실적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전 했다. 그러면서 자흐라 CEO는 “소 매업체와 호주인들은 크리스마 스 지출에 영향을 미칠 다음 주 RBA 결정을 걱정스럽게 기다 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Community & Life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

재외동포 커리어 페어, NSW 주립도서관 오디토리움서 성황리 개최 120여명의 대학생 및 구직자들 참여 시드니주총영사관 주최로 지난 25 일 NSW 주립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커리 어 페어에서 여러 전문 분야의 9명 멘 토와 참가자들간의 풍부한 토론의 장 이 펼쳐졌다. 조성용 한글학교 협의회 회장은 인 사말에서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직업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행사의 목적을 소개했다. 커리어 페어는 ▲ 멘토링 활동을 통 해 재외동포 차세대간 교류 및 협력 촉 진과 유대관계 형성 ▲ 재외동포 대학 생의 커리어 개발에 도움 및 전문가들 과의 정보 교류 ▲ 차세대들의 동포사 회참여 및 리더십 발휘 기회 제공을 목 적으로 하고 있다. 이어 축사를 전한 이태우 시드니 총 영사(사진)는 사회 의 변화하는 풍경 과 명확한 목표 및 비전 수립의 중요 성에 대해 강조했다. 제임스 최(전 주한 호주대사)는 기조 연설로 글로벌 시각을 이해하고 다양 성을 수용하며 자신만의 경로를 찾아 나갈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개인적인 경험과 통찰을 공 유하며 참가자들에게 적응력을 유지 하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할 필요성이 있다. 개인의 흥미에 중점을 두고 직업 에서 자아 정의를 찾는 데 도움이 되도 록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자신의 아 이덴티티를 직업에서 찾지 말아야 한 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최 (PwC 클라우드&디지 털 부서 파트너), 케네스 홍(H&H 법 인 대표 변호사) 엘리자베스 류 (해피 텔 리테일 그룹 이사), 폴 유 (PwC 대 표), 리처드 송 (골리앗 캐피탈 IB), 켄 우(PwC 파트너), 알리샤 정 (MSD 호 주) 등을 포함한 멘토들은 개인적인 경 험을 공유하고 프로페셔널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 했다. 토론은 다양성의 중요성, 공부

2023 옥타 장터 성료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Strathfield Latvian Hall에서 월드 옥 타(세계한인무역협회) 시드니 지회 10대 조용운 지회장 휘하 사업분과 위원회 주최로 2023년 ‘옥타 장터 (OKTA Market )’가 개최되었다.

성적보다는 다양한 경험등의 주제들 을 다뤘다. 첫 번째 멘토 그룹은 한정태 라이 드 부시장과 나탈리 오(UNSW 교수) 의 사회로 스튜어트 최 (PwC 클라우 드&디지털 부서 파트너), 케네스 홍 (H&H 법인 대표 변호사) 및 엘리자베 스 류(해피텔 리테일 그룹 이사)가 참 여했다. 두 번째 멘토 그룹은 알리샤 정 (MSD 호주), 리처드 송 (골리앗 캐 피탈 IB), 켄 우 (PwC 파트너), 폴 유 ( PwC 대표)등 이 참여했으며, 한정태 라이드시 부시장과 나탈리 오 UNSW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밖에 참가자들이 각자의 관심 분 야에 따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야별미팅 시간이 마련됐다. 8

명 멘토는 학생들과 30분 이상의 시간 을 갖고 개개인의 질문과 답을 주고 받 았다. 이 시간 동안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및 취업에 관한 궁금증을 멘토에 게 질문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멘토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나온 소중한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며 참가 자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 을 주었다. 분야별 미팅 세션은 참가자들에게 더욱 개별화된 조언과 지도를 제공하 여, 각자의 고유한 진로에 대한 방향 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이 세션을 통해 멘토와의 소중한 소통을 통해 진로 선택과 취업 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 다고 평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NSW 한글학교 협의회

한국문화 및 상품을 호주 마켓에 소개하고, 옥타회원들의 비지니스 활성화 및 글로벌 마케터 지사화 사 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호주 내 한인 단체장 및 총영사관 재외동포선거 청 등 한국정부기관들 사이의 네트 워크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을 의 의로 진행되었다. 한인단체장들의 축사를 시작으로 K-Beauty, K-Food, K-Product 의 각 섹션별로 쇼케이스를 진행하 면서 참가자들의 비지니스와 상품 을 소개하고 영상촬영을 진행했으 며, 특별공연으로는 시드니에 유명 한 K-POP Dance 팀들이 초대되 어 완성도있는 Performance를 보 여주었다.

K-Food, Beauty, Product 쇼케이스 진행 “수출 박람회 형식으로 업그레이드 기대” 해당 영상자료들은 옥타장터를 포 함, 월드 옥타 시드니를 널리 알리 고, 참가자들의 비지니스 홍보자료 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행사 당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 적으로 회원들의 친교와 권익을 높 이고,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와의 소 통과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 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행사에 젊은 차세대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상품과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세 대 간의 문화차이를 인지하고 이해 할 수 있는 장으로도 성장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수출 박람회 형식으로의 업 그레이드와 참가 구성원들을 넓혀 B2B로도 진출해 나가면서 보다 다 양한 이벤트과 컨셉으로 지속적인 옥타의 행사로 자리잡아갈 수 있기 를 기대해 본다. 월드옥타 시드니 지회는 옥타장터 외에도 차세대 무역 스쿨 개최 및 총 영사, 코트라, 중소기업청과의 간담 회와 본부 주체 세계대표자대회, 경 제인대회 등 다양한 행사 참여와 진 행을 통해 세계 속 시드니 대표자들 로서 한인 경제인들의 화합과 발전 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드옥타는 41년간 꾸준히 성장 하여 67개국 142개지회, 7,000여명 의 정회원과 26,000여명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750만 재외 동포 최대 경제단체이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월드옥타 시드니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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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라이드 시의회, 라이드 센트럴 부지 매각 않기로 6대4로 시의회 소유권

드 시의 자산이 빚의 두 배라고 밝힌 바 있다. 자유당 의원 트렌턴 브라운 (Trenton Brown)은 라이드 센트럴 건설이 이전 노동당 정부의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시는 “12개월에서 18개 월 내에” 외부 관리에 들어갔을 것이 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로이 마지오(Roy Maggio)

유지안 가결 시의 재정 건전성 둘러싼 논쟁 점입가경 라이드 시의회(Ryde Council)가 기 초 공사를 기다리고 있는 라이드 센트 럴 부지를 민간 개발업자에게 판매하 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라이드 쇼핑센터 맞은편에 지어질 예정인 라이드 센트럴은 노동당이 다 수당이던 지난 정부에서 시작되었으 나 현재 자유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공 사가 기약 없이 중단되어 있다. 자유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현 라 이드 시의 공무원들은 시의 재정 상태 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해 왔다. 이에 일부 라이드시 직원들이 센트 럴 개발 계획을 폐기하고 땅을 민간 개 발업자에게 팔자고 제안하며 논란이 된 것이다. 시의회는 28일 (화요일) 열 린 정기 회의에서 격한 토론 끝에 6 대 4로 부지에 대한 시의회 소유권을 유 지하기로 결정했다. 다수를 점하고 있 는 자유당 의원 전원은 찬성표를 노동 당 의원 전원은 반대표를 던진 것. 이 안에 반대표를 던진 노동당 의원 들도 라이드 센트럴(Ryde Central) 부지를 유지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 이지만, 자유당 발의안에는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전 노동당 시의회에게 돌 리는 내용이 포함되 반대표를 던졌다.

Club)의 TG 밀너 스포츠 필드(TG Millner sports fields)를 공공 개방 공간으로 매입하는 데 주 정부에 도움 을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시의회는 인 수에 약 1,5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 이며, 총 3,000만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 라이드 센트럴 조감도 (라이드 시)

최근 라이드 시는 의회에 제출한 보 고서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고 시의 다른 프로젝트들에 조달할 자금을 마 련하기 위해 10일간의 입찰 절차를 밟 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작년 라이드 시 의회의 다수당이 노동당에서 자유 당으로 바뀐 후 시 재정을 둘러싼 논 란이 뜨겁다. 자유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현 라 이드 의회가 임명한 라이드 시 CEO 는 지난 5월 주에 라이스 시를 감사 해 달라며NSW 주 감사국에 요청했 다. 이전 정부가 제한된 용도로 할당 된 자금을 불법적으로 용도 변경하여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도 시의원들은 라이드의 재정 상태에 대 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논쟁했 다. 특히 라이드시는 재정 상태를 지 속적으로 “위태롭다”고 묘사해 왔는 데 최근 전 NSW감사국장 토니 해리 스(Tony Harris)가 시의 재무재표 를 살펴본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 해 시의 재정이 “예외적으로 탄탄하 다”(exceptionally strong)라고 하면 서 논란이 크게 일었다.

노동당 의원 페니 페데르센(Penny Pedersen)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의원 들과 지역 주민들이 “완전히 혼란스러 워했다”며 이런 상황이 “터무니없다” 고 덧붙였다. 페데르센은 “지역 공동 체가 이제 우리의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는 우리의 공 동체를 위해 발언해야 하고 서로를 공 격하기 위해 선거 이슈로 삼으려고 이 를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유당이 2024년 선거를 위해 재정 문제를 과장하고 있다는 취지. 시의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아니쉬 자흐라(Aneesh Zahra)는 회 의에서 시의회의 재정이 불안정하다 는 평가를 옹호하며 시의회가 월요일 헤럴드지에 보낸 장문의 성명 내용을 되풀이했다. 그녀는 “재무제표만을 따로 떼어서 본 후 의회의 재무 성과와 재무 건전성 에 대해 가정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며 “대출금 상환을 요구로 인해 의회의 장기 재정 상태가 빠르게 악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해리스는 언론을 통해 라이

NDIS 지원금 부족의 현실 피터 볼커(Peter Voelker)는 중증 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대 디다. 그의 딸 엘리(Ellie)는 24시간 내 내 돌봄이 필요하다. 화이트-서튼 증 후군이라는 신경 발달 장애를 갖고 있 는데, 이 증후군은 인지 기능 장애, 발 달 지연(특히 음성 및 언어 습득),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및 기타 행동 문 제를 특징으로 한다. 엘리는 의사소통 능력이 제한돼 특수 교사와 간병인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수영, 체 조, 자전거 타기와 같은 활동 또한 일 대일로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비용은 적지 않다. 어느날 갑자기 엘리에게 책정된 국가 장애보험제도(NDIS) 지원 자금이 2 만 6,000달러에서 8,200달러로 줄어 들었다. 엘리가 받던 몇몇 중요한 치 료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ABC 인

는 그의 동료들이 “부끄러워해야 한 다”고 말하며, “우리는 라이드 센트럴 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하며, 그것을 연 기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또한 노스 라이드 RSL 클 럽(North Ryde RSL Club)과 이스 트우드 럭비 클럽(Eastwood Rugby

터뷰에서 볼커는 딸이 정신과 진료조 차 받을 수 없다면서 분노와 황당함을 토로했다. 그는 “내 딸은 50년 후가 아 니라,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캔버라에 본부를 둔 장애 인 권리 옹호 단체인 ‘Advocacy for Inclusion(AFI)’는 이러한 사이클 즉, 사람들이 전문가를 찾아다니고, 의사 를 찾아다니고,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다니고, 다시 NDIS로 돌 아가 지원금을 받는 반복적인 작업이 NDIS 참가자들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 자 부담 중 하나라고 말한다. AFI의 최근 조사는 NDIS의 구조적 인 문제점을 보여준다. 업무량을 키우 는 보고 체계와 서류 제출 요구, 불충 분하거나 불공평한 자금 지원, 상당한 대기 시간, 서류 처리 오류, 참여자와 의 불충분한 의사소통 등의 문제점들

이 발견됐다. AFI의 정책 책임자인 크 레이그 월리스(Craig Wallace)는 제 출한 서류가 사라지거나 매우 복잡한 서류와 자료들을 찾아 제출했는데 잘 못 처리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ABC에 말했다. 행정 처리가 너무 길어서 제때 에 지원을 못받는 경우들도 있다. AFI 에 따르면, 한 NDIS 참여자는 장애인 용 침대 구입 승인을 기다리는 12개월 동안 안락의자에서 잠을 자야만 했다 고 한다. AFI는 이러한 문제들이 NDIA가 수 행하고 있는 좋은 일들을 가리고 있 다고 말했다. 지역 코디네이터들과 NDIS 참여자와의 의사소통이 개선돼 야 하는데, NDIA가 참여자의 변화하 는 필요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실 정이라고 AFI는 지적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여당 지역구, 시드니 ‘높이 제한 완화’ 구역 재조정 후보 대상 제외 대시드니 잠재적 주택 밀도 “톱 10” 지역 목록이 비밀리에 관료들과 정치인들 사이를 오가며, 뉴사우스 웨일스(NSW) 주정부 주택 목표 달 성의 부담을 어느 교외가 짊어질지 에 대한 고심이 이어지고 있다. ABC뉴스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 용해 메트로 역 주변의 최대 10개 부 지가 현재 높이 제한을 완화하여 더 높은 고층 아파트를 지을수 있도록 지역 계획 규칙을 변경하는 주정부 ‘우선 구역 재조정’ 후보 목록에 있 다고 보도했다. 재조정 후보 지역들은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되고 또한 계속 바뀌고 있지만, 몇몇 메트로 역들은 이 후 보군으로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으 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CBD에서 12km 이내에 있으며 이전에 NSW 기획부가 구역 재조정이 적합하다 고 확인했던 곳이다. 그러나 메트로 시티 및 사우스웨스트 노선(Metro City and Southwest line)에 있는 매릭빌(Marrickville)에서 캔터베 리(Canterbury)에 이르는 메트로 역 예정지 주변 거리는 현재 우선 순 위 용도 지역 상향 조정의 주요 대상 에서 빠져있다. 해당 지역은 모두 노 동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 동당이 장악한 카운슬과 잘 조직된 주민 그룹들이 있다. 매릭빌과 덜위치 힐(Dulwich Hill)은 NSW 교통장관 조 헤일렌 (Jo Haylen)의 선거구에, 캔터베 리는 NSW 노사관계장관 소피 코 치스(Sophie Cotsis)의 선거구에 위치해 있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의 연방 선거구인 그레인들러 (Grayndler)는 세 교외 지역 모두 를 포함하고 있다. NSW 기획부의 이전 전략 초안은 매릭빌과 캔터베리 메트로 역 주변 의 구역을 재조정하여 역에서 400m

주정부, 최대 10개 역 주변 에 고층 아파트 허용 추진 재조정 대상서 자기 지역구 제외 하려는 여당 의원들

△ 사진: shutterstock

이내에 최대 8층의 고층 및 중층 건 물과 덜위치 힐에 최대 7층의 중층 아파트 건물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 다. 이는 2016년 메트로 시티 및 사 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수 십억 달러의 공공 투자를 뒷받침하 는 비즈니스 사례의 일부를 형성했 었다. 당시 코치스 의원은 이 계획을 “지역 사회에서 부적절한 수준의 주 거 개발을 강제로 떠맡기는 진정한 의제”가 숨겨져 있는 트로이 목마로 분류했었다. 헤일렌 의원은 이전에 “이너 웨스 트 캔터베리(Inner West Canterbury) 지역은 우리의 공정한 개발 몫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수용하도 록 요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연방 하원의원이었던 알바니 지 총리는 제안된 고층 건물이 “지 역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특성을 강화”해야 한다 고 말했었다. 이 전략은 2018년에 폐기되기 전에 이너 웨스트 카운슬 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심하게 비판 을 받기도 했다.

개발업자 로비 단체인 어반 태스 크포스(Urban Taskforce)의 톰 포 레스트(Tom Forrest) 대표는 이 지 역들, 특히 매릭빌을 조사해야 한다 는 “확실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 했다. “노동당 지역구라고 해서 부 족하게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그 는 말했다. NSW 야당의 주택 담당 의원인 스 콧 파로우(Scott Farlow)는 지난 3 월 노동당의 선거 승리 이후 시드 니의 4군데 구역 재조정 지역 중 3 군데가 자유당이 의석을 차지한 시 드니 북부 지역에 있었다면서 재조 정 지역 선정 방식에 대한 우려를 제 기했다. 30년 넘게 주택을 연구해 온 피터 핍스(Peter Phibbs) 명예교수는 정 부가 ‘용도 지역 높이 상향 조정’ 대 상을 선정할 때 야당의 의석에 더 집 중하는 것은 ‘일반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핍스 교수는 “이건 스캔들이며, 이런 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 서도 “하지만 정치는 도시 계획 결 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또한 핍스 교수는 시드니가 성장 함에 따라 결국 모든 메트로 역이 상 당한 고층 건물로 둘러싸일 것이며 “정치 과정이 하는 일은 그 순서를 바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로 역에서의 우선 재조정은 다음 달 NSW 주정부가 발표할 주 택 개혁 조치 중 일부를 구성할 것 으로 예상되며, 야당은 12월 첫 주 에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받을 예정 이다. 한편, NSW 주정부는 5년 동안 매 년 75,000채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 이며, 이는 전국 주택 협정에 따른 연방정부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 기 위한 것이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 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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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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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피 니 언 한국일보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칼럼 한국일보

‘젖’과 ‘젓’ 이야기 고운 사진들에 설렌다. 감나무 꼭대 기에 까치밥으로 남겨둔 홍시, 소금물 에 절인 배추와 무채 파 쑥갓 생굴 생새 우 배에 마늘 생강 멸치젓 등 갖은양념 을 넣고 버무린 김칫소, 막 담근 김치에 수육을 싸서 서로 입에 넣어주며 깔깔 대는 가족들….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오는 빛나도록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에 새빨간 김 치를 얹어 먹는 사진을 볼 땐 비릿하고 구수한 젓갈향이 느껴지며 충남 논산 강경장날로 추억 여행을 떠나게 된다. “살살 좀 밀어유. 내 젓 다 터져유.” 논산 강경장날 시외버스를 타면 어르 신들의 급박한 목소리가 들린다. 젊은 여성들은 붉어진 얼굴로 부끄러워하며 버스에서 내리기도 한다. 비릿한 냄새 가 나든지 말든지 젓갈 파는 어르신들 은 커다란 비닐을 열어 연신 새우젓 상 태를 살핀다. 그러고선 좀 편안한 말투

한국일보

로 한마디 또 한다. “귀한 내 젓들 다 터 질 뻔했네 그랴.” 지난달 말께 서울 마포구에서도 ‘마 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렸다. 서울 이 ‘항구’였던 시절, 서해안에서 올라 온 젓갈배가 마포나루에 닿으면 새우 젓 파는 사람들로 마포 인근이 붐볐다. “마포 사람들은 맨밥만 먹어도 싱거운 줄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마 포구 염리(鹽里)동은 소금과 젓갈 파는 이가 모여 살았던 마을에서 유래했다. ‘젓’은 새우 멸치 조기 등 생선이나, 조개•생선의 알•창자를 소금에 절 여 삭힌 음식이다. 갓난아기가 엄마 품 에 안겨 먹는 ‘생명수’ 젖과 뜻은 다르 지만 발음이 [저 ㄷ]으로 같다. 그런 까 닭에 강경 시외버스 속 젓갈 할머니의 외침에 음흉한 눈빛을 보이는 이도 몇 몇 있었다. 그런데 젖과 젓이 조사를 만나면 발 음이 달라 정확히 소리 내야 한다. “엄

마 젖을[저즐] 먹은 아기가 건강하다” “새우젓은[새우저슨] 겨울에 빛난다” 처럼 발음해야 한다. 젓갈과 관련해 ‘창란젓’만큼 헷갈리 는 것도 없을 게다. 명태 알로 담그는 명란(明卵)젓에 익숙해 ‘창란젓’으로 쓰는 이가 여럿이다. 명란젓과 달리 명 태의 창자로 만드는 이 젓갈은 ‘창난젓’ 이 바른 표기다. ‘황새기젓’ 역시 잘못 된 이름으로 ‘황석어젓’이 바르다. 황 석어(黃石魚)는 참조기를 뜻하는 한자 어로, 누런빛을 띠어 붙여졌다. 임동확의 시 ‘목포 젖갈집’에 나오는 ‘고집쟁이 아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게 뭔 소용이당가, 맛만 좋은 면 그만이제. 바다에 나는 젖이 젓갈인 께 그나저나 마찬가지 아녀.” 어문기자 인 나도 아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 니 큰일이다.(한국일보) 노경아(교열팀장)

칼럼

엄지장갑에 담긴 뜻을 살리려면 고정치적 올바름 운동으로 많은 용 어가 바뀌는 중이다. ‘벙어리장갑’도 언어 장애인을 낮잡는 ‘벙어리’ 때문에 이제 ‘엄지장갑’이나 ‘손모아장갑’ 같 은 대체 용어도 쓴다. 알맹이의 겉을 감 싸는 기호가 바뀌는 효과도 있으나 말 하는 이의 속내도 함께 안 바뀌면 도루 묵일 때가 많아, 정치적 올바름은 다소 시혜적이거나 작위적일 수도 있다. 장 애인이 더 잘 살도록 하는 행동과 조치 가 없다면 말잔치에 그치기 십상이다. 물론 말 새로 바꾸기도 그런 행동의 일환이다. ‘벙어리장갑’을 여전히 많이 쓰는 것 도 비하의 느낌이 꼭 없다기보다는, 비 장애인들의 무신경 탓일 수도 있다. 다 만 말을 바꿔도 결국은 ‘○○ 장애’라고 한자어로 늘리는 반면, 영어권 청각장 애인은 대개 스스로를 고유어인 deaf 로 일컫는 편이다. 표현은 언어마다 또 는 개인마다도 다르고 장애인 정체성 이나 인권의식이 현대적 개념이듯이 시대가 흐르면서도 달라지므로, 기존 의 언어를 영원토록 고수하는 게 바람 직하지는 않다. ‘손가락장갑’과 달리 ‘벙어리장갑’은 엄지만 따로 가르고 나머지 네 손가락 은 함께 감싼다. 손가락 부분이 막혀 있어서 생긴 이름 같다. 영어 dumbbell(벙어리 종)도 소리 없이 연습 삼아

한호일보를

만드는 사람들

흔드는 교회 종을 일컫다가 ‘아령’이 됐 다. 啞鈴(벙어리 아, 방울 령)은 영어의 번역 차용어다. 영어 dumb은 주된 뜻 이 ‘바보’로 옮겨갔는데, 합성어 요소 로서 원래의 속성에서 뭔가 모자람도 함의하나 이제 dumbbell 말고는 잘 안 쓴다. ‘벙어리저금통’도 돈 넣는 구멍만 하 나 있어서 붙은 이름일 텐데, 이제는 ‘돼지저금통’이나 ‘저금통’만으로도 통 한다. 다만 ‘벙어리’는 푼돈을 모으는 조그만 통도 일컫기에 동어반복 합성 어와도 비슷하다. ‘항아리(缸+아리)’ 와 유사한 파생어거나 ‘바구니’나 ‘방 구리(물 긷거나 술 담는 질그릇)’와 관 계있을지도 모르겠다. 손모아장갑, 먹자골목, 떴다방, 척척 박사 등 비통사적 합성어는 일상의 생 생한 느낌을 주며, 조어법으로는 통사 적 합성어 ‘엄지장갑’이 깔끔하다. 둘 다 사용 빈도는 얼추 비슷하다. 조선 말대사전은 ‘통장갑’이 주표제어로 나 온다. 통마늘, 통닭 등 ‘통째(덩어리)’를 뜻 하는 접두사 ‘통-’이 쉽게 와닿아 대체 어로서는 손색없는데 슬슬 자리 잡아 가는 ‘엄지’와 ‘손모아’에다 또 후보를 늘리기는 좀 곤란하다. 1900년부터 쓰인 스웨덴어 tumvante[툼반테: 엄지 tum, 장갑

vante]와 얼개가 똑같은 ‘엄지장갑’ 은 우연의 일치로 스웨덴어와 한국어 에만 있는 표현이다. 중앙아시아 언어 와의 접점도 보인다. ‘장갑’의 뜻인 카 자흐어 биялай[비얄라이], 몽골어 бээлий[베엘리]는 ‘벙어리’와 우연 히 비슷할 공산이 크지만 모종의 관계 를 생각해볼 수는 있겠다. 지금은 주로 수어가 농아 소통 수단 이지만 미국은 특히 19세기 후반 농아 교육에서 독순술로 음성언어를 익히도 록 하는 구화법(oralism)이 널리 퍼졌 고 20세기 중반까지도 이어졌다. 어느 다큐멘터리에는 학생이 수어를 못 하 도록 장갑을 끼워 묶기도 했다는데 구 체적인 문헌 자료가 없어서 체계적 억 압보다는 일시적 또는 개별적 방법이 었을 듯싶다. 한국 농아교육에 미국 영 향도 있겠으나 ‘벙어리장갑’의 어원이 라고 추정할 증거도 없다. 가죽이나 천이 손가락을 감싸서 트 이지 않고 막힌 장갑이라 생긴 이름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미 굳어진 ‘벙 어리장갑’이 구체적으로 장애인을 낮 잡는다고 보기는 어렵겠으나, ‘엄지장 갑’이나 ‘손모아장갑’이라는 대안도 염 두에 두면서 함께 사는 시민으로서 동 료 의식도 다잡는다면 겨울이 더욱 따 뜻할 것이다.(한국일보) 신견식(번역가,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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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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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트럼프가 돌아올 경우 김정은의 선택 1년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 선거의 관심은 온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여부로 모아지는 분위기이다. 10월을 기점으로 각종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바 이든과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면 서부터이다. 미국 내 분석가들은 트 럼프 2기가 모습을 드러내면 1기에 비해 더욱 ‘극단적인’ 정책들이 보 다 ‘조직적인’ 형태로 모습을 드러 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1기의 교훈 을 통해 트럼프 진영의 인사들이 행 정부의 정책 이행 메커니즘을 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 미국 대선이 그러했듯이 외 교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 을 것이다.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현직 대통령 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는 걸 보면 상당수 미국인이 우크라이나 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 투가 미국의 국익과 직접적으로 관 계가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 및 경제 지원을 끊어버릴 가능성이 크 다. 그는 자신의 대선 공약을 정리 해 공개한 ‘어젠다47’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으 로 국방예산과 군수자원을 고갈시 켰다”고 비난하며 유럽으로부터 이 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북한 문제는 어떨까. 한반도 관련 쟁점이 미국 대선 과정에서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울 것 이다. 바이든은 외교정책의 전선을 더 이상 넓히고 싶지 않을 것이고 트 럼프에게도 굳이 북한을 거론하는 것이 득이 될 것이 없다. 그러나 여 전히 김정은에 대해 ‘터프(tough)’ 하고 ‘똑똑하다(smart)’는 칭찬을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 뉴햄프셔주 클레어몬트 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고 있다. AP 뉴시스

아끼지 않는 트럼프가 유럽과 중동 이 전쟁에 휩싸였는데 한반도는 평 화롭다며 자신의 공적을 과시할 가 능성은 남아있다. 트럼프 진영이 북한발 위협에 대 처하는 방식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 본토 방어 능력 향상 계획이 다. 헤리티지재단이 보수 진영의 정 책공약집 형태로 발간한 ‘프로젝트 2025’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 사할 경우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기 위한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추 가 배치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바이 든 행정부 당시 계획했던 구매 물량 의 3배가 넘는 차세대 요격미사일 로 본토 방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반면,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한 대 응 방안은 눈에 띄지 않는다. ‘프로 젝트 2025’의 국방 분야를 집필한 저자는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 관 대행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 년 대선 패배 이후 당시 에스퍼 국방

한국일보 만평

장관을 트위터 해고하고 앉힌 대테 러 전문가이다. 말하자면 대표적인 ‘순장조’ 중 한 명이다. 트럼프가 재 집권할 경우 장관 후보에도 오를 수 있다. 그는 퇴임 이후 펴낸 회고록 에서 중국 위협 과장론을 내세우며 미국 국방비의 40~50% 삭감을 주 장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러한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만리경-1호’ 정찰위성을 궤 도에 올려놓고 김덕훈 내각 총리는 “우리 군의 위력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급으로 장성 강화되었다”고 주 장했다. 4강이나 8강은 아니어도 와 일드카드로라도 16강 정도는 인정 받겠다는 심산이다. 미국 대선 국면 에서 이러한 북한의 계산법이 언젠 가는 드러날 것이다. ‘위기 극대화 외교’는 북한 대외전략의 오랜 패턴 이다. 문제는 대선 이전이냐 이후냐 만 남은 것 같다.(한국일보)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배계규


애니로그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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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공장 지대에 버려져 떠돌이개로$ 살처분만이 답일까요 경기 김포시의 한 공장지대 재개발 지 김포 공장지대 수마리 발견돼 신고 역. 사람들은 떠났고 개들은 남겨졌다. 이사 가면서 일부 묶어 놓고 가기도 개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야산과 마 을을 떠돌며 밥을 얻어먹는 것뿐이었 “목줄 파고들어 피투성이” 주민 신고 다. 이 와중에 새끼들은 끊임없이 태어 났다. 이 같은 삶도 오래 지속되지는 못 떠돌이개가 낳은 새끼도 골칫거리 한다. 개들은 누군가에게는 연민의 대 지자체에 신고하면 ‘안락사’ 처리 상이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공포의 동물구조119 “사람 잘 따르는 개 대상, 지저분한 동물일 뿐이다. 시민들 중성화 한 뒤 방사도 고려해볼 만” 의 신고로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포획돼 보호소로 들어간다면 이들을 기다리 는 건 죽음뿐이다. 떠돌이개, 이른바 ‘들 개’에 대한 유일한 정책인 ‘포획-살처분’ 이외에 다른 방안은 없을까. 이달 6일 동물구조단체 동물구조 119가 김포시 재개발 지역 떠돌이개들 을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현장 을 찾았다. 낮은 야산의 파란색 컨테 이너 옆 간이로 만든 지붕 밑에 개 네 마리가 묶여 있었다. 보호자가 이사 목줄이 조여와 피투성이가 된 채 돌아다니던 개 를 가면서 남기고 간 개들이다. 개들 가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동물구조119 제공 은 낯선 사람들의 방문에 경계심을 보 였지만 캔 사료와 간식을 건네자 허겁 면서다. 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는 떠 지겁 먹기 시작했다. 개에게 밥을 챙겨 돌이개들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는 한 주는 시민이 포획에 도움을 주기로 했 음식점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했다가 으나 이날 결국 나타나지 않아 활동 개가 나타나지 않자 개들이 많이 모인 가들은 무리한 포획을 포기했다. 대신 다는 곳 주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 순한 성격의 개 한 마리를 포획하는 데 다. 이후 개의 동선을 쫓던 중 컨테이너 성공, 중성화 수술을 위해 동물병원으 옆 공간에 묶인 개들을 발견한 것이다. 알고 보니 목줄이 조여오는 개를 포함, 로 보냈다. 동물구조119가 이곳을 발견하게 된 다른 떠돌이개들도 이곳에서 밥을 나 계기는 이달 1일 김포 시민으로부터 조 눠먹고 있었다. 임 대표는 묶인 개들을 포함한 10여 여오는 목줄이 파고들어 피투성이가 된 떠돌이개를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으 마리 가운데 순차적으로 총 7마리를

경기 김포시의 한 야산에서 재개발 이후 보호자들이 남기고 간 개들이 시민들 들 자 의 돌봄 속에 지내고 있다. 고은경 기자 경기 파주시에서 방치된 채 길러지는 개들. 올해에만 252건의 유기동물이 발 공 생했는데 이 중 60%가 보호소 내에서 안락사됐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포획해 중성화를 시킨 뒤 다시 제자리 에 풀어주었다. 이는 주위에서 개들의 치료를 돕고 밥을 챙겨주는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목줄이 조여오던 개 역시 치료 후 방사됐다. ‘꼬맹이’라 는 이름도 생겼다. 꼬맹이의 포획을 요 청하고, 치료비를 부담한 김루원(38)씨 는 “실제로 피투성이가 된 개의 모습을 보니 무작정 도와주고 싶었다”며 “지

역 주민들이 지자체에 체에 신 고하면 안락사될 걸 알기 때 문에 힘을 합쳐 개들을 챙기고 있다” 고 했다. 임 대표는 5년 전부터 떠돌이개들 이 보호소에서 바로 안락사되는 현실 을 막기 위해 개들을 포획해 중성화하 고 다시 제자리에 방사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임 대표는 “특히 떠돌이개들

이 낳은 새끼들은 보 호소에 들어와 그대 호 로 안락사당하는 경 우가 우 많다”고 설명했 다. 이어 “처음에는 불 쌍한 유기견을 왜 다시 유 풀어주냐는 항의도 많았지만 이제는 중성화 후 방사를 위해 포획을 방 요청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발표한 ‘2021년 유실·유기동물 보고서’ 를 보면 보호소에 들어온 개 8만4,136 건 가운데 1세 미만(53.5%)이 가장 많 았고, 이들이 보호소 내에서 죽은 비율

은 절반 가까이(48.5%) 됐다. 동물단체들은 떠돌이개라고 해서 죽 이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입을 모 은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2021년 서울 시 민관협력 사업으로 이른바 ‘들개’의 포획 구조 및 사회화 활동을 한 결과 4 개월령을 초과한 개들은 사회화 훈련 과정에 긴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4개월령 미만은 사 회화를 통해 입양을 보내고, 4개월령 이 상은 중성화 이후 제자리 방사를 하는 시범사업의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논산 시보호소를 운영해 본 결과, 떠돌 이개들을 덜 죽이고 사람들과의 공존 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길고양이 중성 화(TNR) 못지않게 떠돌이개의 TNR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떠돌 이개라고 해서 다 같은 개들이 아니다” 라며 “시민들과 협조를 통해 시민들로 부터 돌봄을 받거나, 사람을 잘 따르는 개들부터 중성화 후 방사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떠돌이개를 양산하지 않도록 방치해서 키우는 마당개를 줄 이고, 이들을 중성화해야 한다는 지적 도 나온다. 최미금 동물과함께행복한 세상 대표는 “떠돌이개의 중성화 및 방 사는 시민들과의 공존, 떠돌이개 삶의 복지를 고려했을 때 신중하게 접근해 야 하는 문제는 맞다”면서 “마당개 중 성화부터 철저히 하고 제대로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불법 개 도살 막으려다 ‘주거침입’$ 동물단체 활동가들 무더기 사법처리 김포서 활동가^PD 11명 검찰 송치

“울부짖는 소리, 털 태우는 냄새 학대에 다급해 즉시 구조 실행” 동물단체 ‘활동 위축’ 우려 표명 경찰 “공익 목적이라도 범법 행위”

경기 김포시의 한 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이 이뤄 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진입한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등 11명이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무더기 송치됐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불법 개 도살을 막기 위해 농장에 진입한 동물단체 활동가 등 11명이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 다. 동물단체는 정부와 여야가 개 식 용 종식에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불법으로 도축되는 개의 생명을 구 하기 위한 행동까지 처벌하는 것은 민간단체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 다는 입장이다. 29일 김포경찰서와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올해 5월 경기 김포시의 개 사육농가에서 불법으로 개 를 도축하는 정황을 확인한 뒤 이를 막 기 위해 농장으로 진입한 활동가 8명과 언론사 PD 3명 등 총 11명이 검찰에 송 치됐다. 제보를 받고 농장에 간 이들은 경찰에도 제보 내용을 신고했지만 경 찰이 도착하기 전 농장에 진입해 주거 침입 혐의를 받는다.

동물단체는 사건의 위급성을 강조 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도 살로 의심되는 개의 울부짖음 소리와 토치로 털을 태우는 냄새 등을 통해 즉 시 구조하지 않으면 개들의 생명을 담 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했다”며 “이를 멈추게 하기 위해 일부 활동가가 개농장 안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조 대표는 이어 “긴급한 상황에서 동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행동까지 처벌한다면 동물보호 활동을 하는 민 간단체의 역할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 며 “앞으로 위법한 동물학대 행위를 적 발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

붙였다. 실제 농장에 진입하지 않은 사람들 까지 모두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한 것 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한재언 동물 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 변호사는 “농 장 진입은 불법 개 도살을 막기 위한 정 당행위였다”며 “더욱이 주거침입의 실 행행위를 하지 않은 이들까지 전원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점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당시 개 농장에는 발이 빠지는 ‘뜬장’ 속 700마리가 넘는 개들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 다. 또 바닥에 나뒹구는 개 사체를 비롯

해 갓 태어난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엄 마 개도 발견했다. 이에 대해 김포경찰서 측은 실정법 위반 사안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입 장이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송치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도 “개 를 구하거나 보도를 하기 위한 공익 목적이 있었다고 해도 농장에 진입한 점은 법을 위반한 부분이 명백하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1명 가운 데 2명이 밖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공 동정범으로 판단해 모두 검찰에 송치 했다”고 덧붙였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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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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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년12월 11월1일 28일 화요일 2023년 금요일

이웃 52회 스토킹한 70대 징역형$ ‘노인 스토커’가 늘어난다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이웃을 수십 법원 접근금지 명령 9번이나 위반 차례 ‘스토킹’한 7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인지능력 저하, 범죄란 인식 낮아 선고됐다. 스토킹을 하다 적발된 60세 한 달에 100명꼴 입건, 1년새 2배 이상 피의자는 한 달에 100명이 넘는다.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노년층의 스토 고령화 속 노인 맞춤 대응책 필요 킹 범죄도 늘고 있는 만큼, 세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스토킹했다. 그는 피해자 집 앞에 일부 형사6단독 김유미 부장판사는 15일 스 러 시계를 두고 가거나, B씨 자택문 손 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잡이를 당기고 그 앞을 서성이기도 했 및 절도 혐의를 받는 A(71)씨에게 징역 다. 2월엔 법원으로부터 △피해자와 그 2년 4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스토 의 주거지 등으로부터 1m 이내 접근 금 지 △휴대폰 연락 금지를 부과받았지 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 만 9차례 어겼다. 스토킹 행위는 오히려 과감해졌다. 지 아파트 이웃주민 B씨를 52번이나

A씨는 피해자 집에 찾아가 도어록을 풀려는 시도까지 했다. 그에게는 무인 판매점에서 아이스크림 등 음식물을 10 차례 훔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법원의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구 속 전까지 범행했고, 법정에서 범행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도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실형 선고 사유를 밝혔다. 노인이 스토킹 가해자로 피의자 입건 되는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경 찰청의 ‘연령별 스토킹 범죄 현황’을 보 면 지난해 60세가 넘는 피의자는 1,242 명(전체의 12.4%)으로 월 평균 103.5명 에 달했다. 경찰은 스토킹처벌법이 시 행된 2021년 10월 21일부터 통계를 집 계 중인데, 그해 11, 12월 월 평균 50명 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노인 세대 특성을 반영한 사건도 속 속 보고되고 있다. 80대 남성 C씨는 6 개월간 자신을 돌본 50대 여성 요양보 호사를 스토킹하다 7월 징역 2년을 선 고받았다. 그는 여성이 일을 그만두자, 159회에 걸쳐 집 문을 두드리고 문자메 시지나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9월 강원 홍천군에서는 60대 남성이 노인복지시 설에서 알게 된 70대 피해자를 스토킹한 뒤 접근금지 명령을 받자 “때려죽인다” 고 협박해 실형을 받은 일도 있다. 노년층 스토킹이 더 심각한 건 가해 자가 인지능력이 떨어지거나 사회 변 화상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해 중대 범 죄로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점이

다. 맞춤식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다. 김 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는 “고령화로 스토킹 범죄가 느는 건 불가 피한 추세”라며 “노인들은 스토킹이 범 죄인 줄 모르거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 는 사람 없다’는 식의 관행적 판단을 한 다”고 설명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스토킹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는 한편 정서적 지원도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노년 피해자 역시 가부장 문화의 영향 등으로 신고를 꺼 릴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 을 알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 조했다. 서현정^박시몬 기자

기소 5년 만에$ ‘사법농단’ 임종헌 징역 7년 구형 임 “신기루 같은 허상” 무죄 주장 재판 지연에 1심 공판만 245차례 내달 22일 양승태 선고 결과 촉각

다가온 기부·자선의 계절

2024 적십자회비모금 캠페인을 앞두고 27일 인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적십자회비 모금 지로용지를 정리하고 있다. 캠페인은 다음 달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인천=뉴시스

황의조, 피해자 신상 언급 2차 가해$ 법조계 “직업 공개 땐 처벌” ‘불법촬영’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축 구 국가대표 황의조(31^사진) 측 변호 사가 피해자의 혼인 여부와 직업을 공 개하면서 2차 가해(피해자 정보를 유 출하거나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는 행 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존 판례를 보면 법원은 ‘피해자 직업만 공개해도 신원이 특정될 수 있다’며 유죄 판결을 내리지만, 정작 그 처벌이 무겁지는 않 아 비슷한 사례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21일 황의조의 법률대리를 맡 은 법무법인은 입장문을 통해 “상대 여 성은 방송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현재 결혼까지 했다”며 피해자의 인적정보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자 피해자 측 이은의 변호사는 “피해자는 신분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갖고 있고, 가 해자(황의조)는 이런 사실을 누구보 다 잘 알고 있다”며 “피해자를 향한 협 박과 압박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서울 강남에서 마약류에 취한 남성이 운전하던 고급 외제차량에 치인 2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사고 직후 피해자 는 뇌사 상태에 빠져 3개월 넘게 투병해 왔다. 피해자가 사망한 만큼 검찰은 공 소장을 변경해 형이 더 무거운 도주치 사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 법인 해광의 권나원 변호사는 27일 입 장문을 통해 “A씨가 25일 오전 5시쯤 혈압 저하로 인한 심정지로 세상을 떠 났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이날 장례 절차를 마치고 A씨의 고향인 대구 인 근의 한 납골당에 유골을 안치했다. 42

변호사, 입장문서 인적 정보 공개 피해자 측 “입 막으려는 협박·압박 다른 피해자 법률 상담 취소 초래” 피해자 직업 누설 처벌 판례 있지만 솜방망이 처벌이 2차 가해 부추겨 주장했다. 특히 상담을 앞둔 또 다른 피해자가 황의조 측 입장문을 보고 돌 연 상담을 취소했다면서 “(협박을 통 해) 추가 피해자의 입을 막고 있다”고 질타했다. 법조계에선 이 정도의 피해자 신원 공 개만으로도 현행법 위반이 될 수 있다 고 입을 모은다. 성폭력처벌법은 ‘피해 자의 주소, 성명, 나이, 직업, 학교, 용모, 그 밖에 피해자를 특정해 파악할 수 있 게 하는 인적사항과 사진’의 공개를 금 지하고 있고,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 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 도록 규정한다.

실제 법원은 피해자 의 ‘직업’만 공개해도 처벌하고 있다. 특수 강간 혐의로 긴급체 포된 피의자에게 ‘피 해자 직업이 변호사’ 라고 알려준 경찰관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법원은 “성폭력처벌법은 성명, 직 업 등을 병렬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직업만 누설·공개해도 처벌될 수 있다 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변호사의 경우 다른 직업군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지 않다”며 “언론 등에 공개 된 자료를 종합할 경우 피해자 파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아동범죄 수사 경험이 많은 한 서울 지역 검찰청 부장검사는 “직업과 결혼 여부를 보면 일반 국민들은 잘 모 를 수 있어도, 적어도 주변 지인들은 누 가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 고 꼬집었다. 그는 “피해자가 일상으로

강남 ‘마약 롤스로이스’ 피해자 끝내 사망 3개월 넘게 뇌사 상태서 투병 검찰 ‘도주치사 혐의’ 공소장 변경 A씨는 올해 8월 2일 오후 8시 10분 쯤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인도에서 롤 스로이스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 사 고 후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뇌 사에 빠졌다. 가해자 신모(28)씨는 마 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 구원의 감식을 거쳐 ‘클럽 마약’으로 불

리는 케타민을 포함해 7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고 당일에 도 한 의원에서 처방 받은 두 종류의 향 정신성약물을 투약한 뒤 운전대를 잡 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같은 달 18일 신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당초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 가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상 약물운전 혐의만 적용했지만, 검찰 은 피해자에게 중상을 입히고도 신씨가

돌아올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게 법의 취 지인 만큼,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으 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가해자 측 이 피해자를 비방하는 식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낮추려는 전술을 자 주 쓰고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실제 기소가 되더라도 재판에서 가벼운 처벌만 받고 넘어가는 현상은 이런 2차 가해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 적된다. 앞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범죄 사건 에서 피해자 이름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올린 혐의로 기소된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당 시 피해자를 변호했던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 실명을 공개한 경우에도 솜방 망이 처벌에 그치는 게 현실”이라며 “잘 못된 사회적 시그널이 이어지다 보니, 변 호사조차 경각심 없이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동순 기자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해 특가법상 도주치상과 교통사고처리특 례법상 중상해 혐의를 추가했다. 현재 신씨는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 고 있다.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한 A씨의 오빠는 “가해자가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도주 치상과 마약 오·남용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씨가 사망하면서 재판을 맡은 서 울중앙지검 공판4부(부장 강민정)는 이날 신씨에게 적용했던 특가법상 도 주치상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서현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임종헌(64·사법연수원 16기^사진)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1심 결심공판이 마 무리됐다. 대법원이 재판거래를 일삼 고 반대 판사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했 다는 ‘사법농단’ 의혹이 불거진 지 6년 8개월, 임 전 차장이 기소된 지 5년 만이 다. 무려 245번의 재판을 거친 끝에 검 찰은 임 전 차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1부 (부장 김현순)는 27일 직권남용권리행 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차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사법부 신뢰를 처참하게 무너뜨린 사 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핵심 책임자”라 며 임 전 차장에게 징역 7년을 내려달라 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법관 독립이라는 헌법 가치 를 중대하게 훼손한 임 전 차장이 법관 의 독립을 근거로 자신의 ‘죄 없음’을 주 장하는 역설적 상황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임 전 차장이 스스로 잃어버린 가치를 깨달을 수 있게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 전 차장은 검찰이 주장하 는 사실관계와 법리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저에게 모든 것이었던 사법부가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된 상황 에 대해 무한한 결과적 책임을 느낀다” 면서도 “공소장 곳곳에 신기루와 같은 허상이 난무하고 있고, 공소사실은 과

도한 상상력에 의한 주관적 추단이 점철 돼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차장은 최후진 술을 하는 동안 원고 를 부여잡은 손을 떨 며, 그간의 소회를 밝히면서는 여러 차 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도 보 였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2011~2017 년) 시절 법원행정처 차장(2015~2017 년)을 지낸 임 전 차장은 사법행정권 남 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고법 원(단순한 상고사건을 다루는 대법원 과 별도의 3심법원) 추진 등을 위해 양 전 대법원장 등과 공모해 강제징용 피 해자 손해배상 소송 등 재판에 개입하 고,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에게 불 이익을 줬다는 혐의가 핵심이다. 검찰이 공소장에 기재한 임 전 차장의 개별 혐 의만 30여 개에 달한다. 그가 기소된 시점은 2018년 11월이 다. 1심만 5년 동안 진행됐는데, 그동 안 열린 공판만 245회에 달한다. 재판 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열렸지만, △피 고인 측의 재판장 기피신청 △재판부 교체로 인한 공판갱신절차(이미 진행 된 공판 진행을 다시 밟는 것) △반복 된 증인신문 등으로 인해 재판은 하염 없이 지연됐다. 법원 형사재판 지연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될 정도로, 재판이 더지게 진행됐다. 재판부는 내년 2월 5 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임 전 차장과 여러 가지 혐의에서 공범으로 지목된 양 승태전 대법원장에대한 1심선고가 다음 달 22일로 예정돼있어,이재판 결과를 보 면 임전 차장 선고 결과를 어느 정도 가늠 해볼 수있다. 박준규 기자

‘백현동 수사 무마’ 전직 검^경 간부들 8억대 수수의혹 검찰, 임정혁 전 고검장 등 압수수색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 로비 의심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직 검·경 고위간부의 수억 원대 금품수 수 정황을 포착,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27일 임정혁(67·사법연수원 16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 와 곽정기(50·33기) 전 서울경찰청 지 능범죄수사대장(총경)의 주거지를 압 수수색했다. 검찰은 현직 변호사인 이 들에게 각각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 용했다. 앞서 검찰은 20일 “백현동 수사와 구 속을 막아 주겠다”는 명목으로 민간업 자에게서 거액을 뜯어낸 전직 KH부동 산디벨롭먼트 회장 이동규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해 6월까지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 표에게 “경찰·검찰 수사와 법원의 구

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며 수차 례에 걸쳐 약 13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이씨에게 건넨 돈 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임 전 고 검장과 곽 전 총경의 연루 정황을 포착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총경은 경찰 단계에서, 임 전 고검장은 검찰 단계에 서 각각 정 대표의 변호인을 맡았다. 정 대표로부터 곽 전 총경에게는 7억 원대, 임 전 고검장에게는 1억 원대 자금이 건 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이 받은 돈 중 일부를 단순 선임료가 아닌 수사기관 상대 로 비 명목 자금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대 표가 이들을 선임하는 과정에 이씨가 관여한 정황도 살피고 있다. 검찰 관계 자는 “이씨 사건 수사과정에서 두 사람 이 돈을 받은 혐의 사실을 확인했고, 수 사를 무마하겠다는 청탁을 함께 받은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압수수색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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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글로벌 이슈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트럼프 대항마, 헤일리 뜬다 유력 “친EU로 컴백” 폴란드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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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우상화’ 바쁜 시진핑 ‘일상이 희망’ 된 가자지구

구, 늘 공산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견지했고 (박해를) 인내할 결심이 있었 “시 주석 위상 맞게 부친 정당화” 기가 무성하다. 게리 콘 전 골드만삭스 다”고 설명했다. 회장이 주최한 선거자금 모금 만찬에 월 시중쉰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장, 가 인사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이 시진핑( 사진) 국가주 국무원 부총리 등을 지낸 정치 엘리트 코크 네트워크의 가세로 헤일리 전 석의 부친 시중쉰(1913~2002) 전 국무 였다. 그러나 1962년 마오쩌둥 당시 주 대사는 약점으로 꼽히는 조직력까지 원 부총리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의 석 측근의 모함을 받아 반동분자로 몰 확보하게 됐다.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 업적을 조명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 렸고, 정치적 숙청을 뜻하는 하방(下放· 이오와는 당원만 경선에 참여할 수 있 다. 마오쩌둥 정권 시기에 중국을 이끌었 지식인의 사상 개조를 위해 농촌으로 보 어 조직력이 중요하다. 던 주요 정치 지도자 반열에 시 전 부총 냄)길에 올랐다. 1978년에야 광둥성 당 헤일리 전 대사의 부상이 예상된 수순 리를 올리기 위한 움직임이다. 시 주석은 서기로 복귀한 시중쉰은 광둥성 경제개 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자들의 입맛 물론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한창 진행 발특구 사업을 주도하는 등 개혁·개방 에 맞을 법한 시장자유주의 철학의 소유 중인 우상화 작업의일환인 셈이다. 정책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자이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진 시중쉰의 재평가는 아들 시 주석의 집 16일 홍콩명보와 대만 중앙통신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닷새째인 28일 가자지구 라히야의 부총리급으로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보 성향 칼럼니스트 폴 크루그먼은 27 따르면, 산시성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권 이후베이트 본격화됐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된 건물 앞에서 옷가지를 팔고 있다. 가자지구=AP 뉴시스 일 칼럼에서 “경제 정책 면에서 헤일리는 중국 는 드물게 2013년 ‘시중쉰 탄생 100주 관영 언론들은 시중쉰이 태어난 부자 감세와 노동자 혜택 삭감을 주장 지 딱 110년을 맞이한 전날 이를 기념 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2005년 그의 하는 극우 옹호자”라며 “공화당을 장악 하는 특집 기사들을 대대적으로 내보 고향 산시성 웨이난시 푸핑현에 비교적 한 극단주의자들과 장단을 맞출 수 있 냈다.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 관영 매 소규모로 건립된 ‘시중쉰기념관’은 현재 다”고 독설했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체인 산시일보가 대표적이다. 이 신문 축구장 50개 면적으로 확장된 상태다. 최고관리는 지도자의 부친까지 우상화 대 정부 “(30일 오전 2차 휴전이 은 1면 기사에 “시중쉰 동지의 장엄한 이^하마스 3차 휴전 협상전 돌입 상으로 삼는 건 중국에서도 드문 일이 끝난 뒤) 2, 3일간의 추가 교전 중지 기 삶은 혁명의 삶, 영광스러운 투쟁의 삶, 2, 3일 추가 교전 중지안 등 논의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마오쩌미 간을 가질 것”이라고 WP에 말했다. 진심으로 인민을 위해 봉사한 삶이었 다. 지도자 반열에 오르려는 주석 국 CNN방송은 ‘24시간 연장시 가능성’ 다”며 “그가 보여 준휴전’ 공산주의 카타르 등 ‘영구 중재정신은 불구 둥급 맞게,하마스 부친의소식통은 위상도 재조정 을위상에 보도했고, 프랑스 배우고 계승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의 이, 총 기간 10일로 못 박아 난망 하는 것”이라며 “문화대혁명 AFP통신에 “나흘 더 연장할 용의가때 있 시중쉰이 중국공산당에서 축출된 ‘숙청’과 관련, (명예회복을 다”고 의 전했다. 게 대표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전 일화도 ‘바로잡아야 할 역사’라 폴란드 야권 연합의 수장인 도날트 투스크 시 시중쉰의 당시 당초위해) 합의안대로면 휴전행적을 기간이정 하 할 의사가 없다고 천명했음에도, 이와 는 취지로 상세히팔레스타인 소개됐다. 산무장 정파 이스라엘과 민연합(KO) 대표가 15일 야권 연합이 과반수 당화하는 작업도 병행되는 것으 때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무관하게 ‘바이든이 어떤결과가 이유로든 경선 시일보는 문화대세 번째 교전 루 늘어날 하마스가“시중쉰은 28일(현지시간) 의석을 확보했다는 출구조사 발표되자 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0명씩을 더 석방해야 한 레이스에서 빠지면기뻐하고 확실한있다. 대안 중 하나 혁명(1966~1976) 당시 중단을 위한 합의에 근접해 가고 있는 인 여성·아동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인질의 신병을 충 가 될 것’이라는바르샤바=로이터 얘기가 나올 정도의 불 ‘나흘’에 불과했 다. 변수는 하마스가 연합뉴스거 박해를 것으로받았음에도 알려졌다. 당초 베이징=조영빈 특파원 물로 성장했다. 당내 일각에선 그가 바 던 일시 휴전이 그 두 배인 ‘8일간’으로 분히 확보하고 있느냐다. 지난달 7일 이든 대통령 재선을 지지한다는 공언과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약 240명 중 일부 달리, 당장 내년 대선을 노린 행보를 은 로선 1차 교전 중지(24일 오전~28일 오 는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등 밀하게 걷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 2차 교전 중지(28일 오전~30일 오 다른 무장 단체가 억류 중인 것으로 알 그러나 뉴섬 주지사가 56세, 디샌티 전)에 따라 총 엿새간 가자지구에서 포 려졌다. 다만 PIJ가 28일 “이스라엘인 스 주지사가 45세로 둘 모두 젊은 축 성이 멈췄는데, 이스라엘이 최장 휴전 인질 일부를 석방했다”고 처음으로 밝 인 만큼 굳이 2024년 대선으로 가능성 기간으로 못 박은 ‘10일’ 내에서 다양한 힌 만큼,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게 아니 냐는 해석이 나온다. 을 좁힐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병존한 방안이 거론되는 중이다. 국제사회는 교전 중지 재연장을 지지 다. NYT는 이번 토론에 대해 “2028년 국제사회에선 ‘이참에 전쟁을 멈춰야 대선 경쟁에서 앞서 있는 양당 주자의 한다’고 요구한다. 그러나 일시 휴전 중 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은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에도 양측의 가벼운 교전이 벌어지는 등 성명을 통해 ‘인질 전원 석방 및 추가 휴 고 내다봤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위태로운 상황 전’을 촉구했다. 카타르와 이집트는 일 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로선 시 휴전을 장기 또는 영구 휴전까지이어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에서 물러설 명 가려 한다. 카타르 외무부는 “지속 가능 분도 마땅치 않다. 장기 또는 영구 휴전 한 휴전을 희망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동의 가능성이 작 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스라엘은 휴전 기간 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전쟁을 멈 종료 후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대피해 추면 하마스가 병력을 정비하고 가자 있는 가자지구 남부에도 대공세를 퍼붓 지구 통제권 회복을 시도할 수 있기 때 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문이다. 미국 역시 ‘긴 휴전은 어렵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카타르 알 쪽에 가깝다. 미국은 다만, 가자지구 자지라방송 등을 종합하면 2차 휴전 남부에서 군사 작전을 펴겠다는 이스 기간 중인 2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라엘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하에 3차 다’는 요구를 강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 교전 중단 협상을 진행했다. 이스라엘 졌다. 베를린=신은별 특파원^권영은 기자

시중쉰 탄생 110년 잇단 재조명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미국 공화 총선 출구조사, 야권연합 과반 확보 당 대선 주자 니키 헤일리(사진) 전 유엔 집권당 예상 득표율 36.8% 그쳐 주재 미국 대사가 막대한 자금력과 조 우파 정권손에 8년 넣었다. 만에 교체 가능성 직력까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야권 대선후보 경선 독주 집권당 축출 뭉친 “승리” 선언 를 저지하려는 반(反)트럼프 세력이 그 반EU 철회 등 외교정책있다. 변화 예고 를 대안으로 밀어올리고 억만장자 찰스 지원도 코크가 지금을 우크라에 군사적 이어갈 대는 듯 보수 성향 정치 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 인 행동’(코크 네트워크)은 28일(현지시 간)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한다고 선언 했다. “공화당 트럼프 대통 폴란드 우파경선에서 정권이 집권 8년전만에 령을, 대선 본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았다. 15일(현지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시간) 실시된 폴란드헤일리”라면서다. 하원 총선거에서 자원봉사자가 수백만 축출을 명인 전국 ‘풀 여당인 법과정의당(PiS) 내걸 뿌리 네트워크’와 자금을차지 갖춘 고 모인 야권연합이넉넉한 과반 의석을 ‘코크 네트워크’는 공화당의 자금 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핵심 나왔다. 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애초 한국시간으로 17일전오후 발표가 유력 한 최종 개표 결과에서 승부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유럽 언론들은 점쳤다. 야권연합은 PiS가 훼손한 민주주의 를 회복하겠다고 벼른다. PiS가 취했 던 반(反)유럽연합(EU) 기조를 철회하 는등 외교 정책에도 미국 집권 민주당상당한 소속 딘변화가 필립스예 연 상된다. 야권연합은 군사 방 하원의원은 ‘차기‘우크라이나 선거 불출마’라는 지원을 끊겠다’고 공언한 현 정권 배수진을 쳤다. 내년 대선을 앞둔달리 상황 우크라이나 지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에서, 재선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 입장인 만큼 EU로서는 동유럽 국가를위 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전하기 중심으로 지원 회의론이 해서였다.우크라이나 그러나 정작 민주당 대선번 후 질 됐다. 보우려를 경선과덜게 관련, 행보 하나하나에 시선 이 쏠리는 당내 인사는 따로 있다. 조금 씩 기지개를뫊짦 켜고쫂 있는킲 개빈폖캏 뉴섬(사진) 쫂쿦힟뭚샇 캘리포니아 주지사다. 폴란드 언론 가제타비보르차와 로 뉴섬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이터통신 등을 종합하면, 15일 오후 9 조지아주(州) 앨퍼레타에 있는 스튜디오 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출 에서 야당 공화당의 대선 주자 중예상 한명 구조사에서 PiS는 36.8% 득표가 인 론민족주의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PiS 양자 됐다. 가치를 바탕으로 토론을 벌인다.꾸릴 오후 것으로 9시부터예상됐던 90분간 진 와 연립정부를 행될정당 두 사람의 논쟁은 미국 폭스뉴스 극우 자유독립연맹당의 예상 득 방송을6.2%다.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표율은 두 정당 득표율을 합하면 43%로, 두 정당이 연합해도 하원 의석 460석 중 212개밖에 차지하지 못하므로 연립정 부를 구성할 수 없다. 2015년 이후 8년 간 이어온 PiS의 집권 종료가 임박한 것이다. 야 권연합 을 구성하 는 시민연합 (PO), 제3의길(PSL), 신좌파당은 각

공화당 ‘큰손’들, 대선 지지 선언 수백만 자원봉사자 단체도 합류 자금^조직력 확보 지지율에 날개 내년 경선 레이스 초반 돌풍 주목

부터 불화했다. 자유무역이나 이민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적대적 태도 가 조직이 표방하는 전통적 보수 신념 과 충돌했기 때문이다. 코크 네트워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항마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 사를 눈여겨보다 헤일리 전 대사를 낙 점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기세가 워낙 좋았다. 최근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 주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디샌티 스 주지사가 헤일리 전 대사에게 밀리

기 시작했다. 미국 정당별 대선후보는 주별 순회 경선을 거쳐 결정되는데, 경 선 레이스 초반인 내년 초 실시되는 아 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승부처다. 지지율이 오르자 자금도 따라왔다. 미 국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설립자이자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인 켄 그리핀, 대형 건축자재 업체 홈디포 설립자 켄 랭곤 등 이 헤일리 전 대사를 지원할 것이라는 얘

휴전 또다시 재연장 ‘솔솔’

바이든 대안? 뉴섬도 기지개 캘리포니아 주지사, 디샌티스 토론 각 31.6%, 13.0%, 8.6%를 득표할 것으 민주당 경선 두달 앞두고 시선집중 로 전망됐다. 득표율을 합치면 53.2% 시진핑 면담 등 외교까지 보폭 넓혀 로, 248석을 확보할 수 있는 수치다. 정 일각 “이번보단 차기 대선 후보군” 권 심판 민심과 정권 옹호 민심이 격하 게 충돌하면서 투표율이 72%에 달했 지만, 정권에 경고를 보내야 한다는 표 심이 승리한주별 것이다. 민주당 경선 시작을 불과 두 달 진행 중에도 야권연합의1년 우위는 여개표 남긴 시점이 공교롭지만, 넘게 유지되고 있다. 폴란드 언론이 추진된 이벤트다. 지난해 9월중앙선거 매사추세 관리위원회 자료에 기반해 보도한 바에 츠주의 부유층 거주지 마서스비니어드 따르면, 개표율불법 50%를 넘긴 상황에서도 에 텍사스주 이민자 50명가량이 야권연합은 과반 득표율을 선 비행기로 옮겨졌는데, 얼마보였다. 뒤 디샌티 관위는 최종 결과가 현지시간으로 17일 스 주지사는 자신이 이를 주도했다고 정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및 국경 정책에 항의하고 불법 이민 문제의 심 ‘���EU 뽆컮’ 맣혾 각성을 환기하려는 의도였다는 게 그 퍊뭚펾 야권연합은 출구조사 직후 승리를 선언했다. 이들은 PiS가 집권하기에 충 분한 득표율을 받지 못한 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 다. 총선 전 PO 주도로 폴란드 수도 바 르샤바 등에서 열린 릴레이 시위에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PiS의 반 민주적 통치를 규탄했다.

PiS 정권은 사법부를 손보기 위한 ‘판사 징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사법 부 독립을 위협했고, 언론의 정권 비판 보도를 탄압했다. 임신중지(낙태) 권리 를 제한하고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등 인권 보장과도 담을 쌓았다. 도날드 투 의 설명이었다. 스크 PO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하지만 방식 때문에 논란이 됐고,이 뉴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폴란드인이 섬 주지사는 차제에 이민 정책 등에 대 겼다”고 말했다. 해야권연합은 토론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후회 11 집권 후 EU와의 관계 개월간 옥신각신하다 올 8월에야 양 복에 방점을 찍겠다고 공언했다. PiS 측 간에 마주 앉아 보자는 정권은 ‘폴란드 법치주의 회복’합의가 등을 요이 뤄졌다.EU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등 구하는 뉴섬 주지사는 외교로까지 보폭을탈넓 EU와 각을 세웠다. 영국처럼 EU를 히며 중량감을 키웠다. 지난달 중국을 퇴하는 ‘폴렉시트’(폴란드+엑시트) 가 방문해거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능성도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 사적 지원도 끊기지 않게 됐다. PiS 정 권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 원했으나 길어진 전쟁에 여론의 피로감 이 커지자 최근 “추가 지원은 없다”고 선언했다. 베를린=신은별 특파원^이유진 기자

인플레 못 잡아$ 기시다 내각 지지율 최저치 경신

는 질문에 68%가 “아니다”라고 답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 해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율이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최저 요미우리는 지지율 부진의 원인을 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기시다 총리 물가 정책 실패에서 찾았다. “물가 상 는 총리 취임 2년에 맞춰 지난달 개 승으로 가계 부담을 느낀다”는 응 각을 단행하고 지난주엔 집권 자민 답자가 86%였고 “(높은 물가 때문 당과 유착한 통일교의 해산명령을 에) 임금 상승을 체감하지 못한다” 청구해 지지율 반등을 노렸지만 지 는 답변자는 75%였다. 기시다 총리 지율 반등 효과가 없었다. 일본인 터널 매몰 16일 만에 전원 구조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 지역에서 공사 중이던 터널의 붕괴로 매몰됐던 인부 41명이 16일 만에 모두 구조된 가운데 28일 마지막으로 구조된 인 가받고 치적으로 내세우는 ‘임금 상승 들이 경험해 보지 않은 2~3%대부(왼쪽)가 물 푸슈카르 싱 다미 우타라칸드 주총리의 위로를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2일 건설유 중인 고속도로 터널 입구로부터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 도 정책’이 힘을 쓰지 못한다는 얘기 가상승(인플레이션)을 2년째 잡지 서 약 60m 길이의 천장이 산사태로 무너져 발생했다. 우타르카시=AFP 연합뉴스 못하는 것이 민심 이반의 이유로 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통일 다. 기시다 총리가 물가대책을 포함 교에 대한 해산명령 청구를 하겠다고 밝힌 해 준비 중인 대규모 경제대책에 대해 목됐다. 서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자가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 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도쿄=지지 AFP 연합뉴스 71%였다. 치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사 4 이 같은 여론은 오는몰려들었다. 22일 국회의 이브리드 전쟁(대상과 방법을 가리지 명이 망명 서류 없이 곳이 지난러시아와의 14, 15일(요미우리신문만 핀란드가 접경 지역을 사 예멘 이주민 등 이달 900명 몰려 영향을 미칠 것으 않는 전방위적 전쟁 전략)의 일환으로, 무엇보다 눈길을 끈건 이주민들의 실상 봉쇄했다. 러시아를 거쳐 핀란드 13~15일)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 언론사 4곳 여론조사 모두 하락 원 보궐선거에도 약속한 듯 자전거 타고 국경 도착 로행색이다. 보인다. 나가사키현에서는 이들은 약속이라도 중의 한 듯, 자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조사에서 이주하려는 제3국내각 이주민이 급증한 기시다 지지율은 모 개각·통일교 해산도 약발 안먹혀 “러, 친서방 행보 핀란드에 보복” 원전거를 선거, 도쿠시마·고치현에서는 참익명 실제 러시아의 관여를 보여 주는 정 타고 국경에 도착했다. 한 데두 따른 조치로, 결국 한 곳만 개방돼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진보 성향 “고물가 고통 지속이 발목 잡아” 의원 선거가 영국 각각 가디언에 치러진다.“다수의 모두 자이민 황도 있다. 독일 도이치벨레방송은 “러 당국자는 있던 검문소마저 문을 의 국경 마이니치(25%)는 물론 닫은 보수 것이 성향 지역구였지만, 도쿠시마·고치에 자가 운동화, 자전거에 의지한 채 핀란 시아 버스가 난민 30여 명을 국경까지 다.의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며 유럽 요미우리(34%) 조사에서도 지지 1,340㎞에 달하는 국경선을 맞대고 있 민당 야당이 무소속 후보 태워준 뒤 자전거를 나눠 주는 모습을 드의 눈밭을지원하는 건넜다”고 말했다. 연합(EU)과 대립하고 있는 기록했다. 러시아가 는 양국 사이의 검문소는 총 8곳이 있 서는 율이 지난 2년간 최저치를 앞서고최근 있다고 등이 러 본 목격자도 있다”고 보도했다. 핀란드는 이민아사히 시도 급증을 지난 18일과 두 차례에 걸쳐 가 크게 달 13일엔 내각이 24일 통일교의 종교단 최근 핀란드의 친(親)유럽 기조에 아사히 조사에서는 29%, 교도 대한 조사 는데, 나가사키에서는 다만 국경 전면 폐쇄가 국제법상 ‘강 시아의 ‘의도적 공격’으로여야 보고후있다. 문을 닫은 데 이어 마지막으로 분석했다. 체 해산명령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보복 조치로 이주 행렬을 조장하고 있 7곳의 에서는 32%였다.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요미 제송환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 지난 4월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 한 상승으로 곳도 운영을 중단한 않았다. 것이다. 보들의 지지율 이어지진 다는지지율 게 핀란드 정부의 시각이다. 반등을 위한 정치적 승부 남은 “정부여당에 대한대한 역풍이 거 도 나온다. 가디언은 “12월 영하 섭씨 (NATO·나토) 가입에 보복으로, 원래 핀란드 동부 국경은 유럽 전역 우리는 조사에서 해산명령 청구를 28일(현지시간) 핀란드 매체 개각은 헬싱키 아사히 수는 통하지 않았다. 지난달 2곳 모두 패하지 않으면 다행” 러시아가 핀란드 사회 불안을 고조시 25도까지 내려가는 날씨 속에서 핀란 몰아치는평가한 이주 물결에서 긍정적으로 답변자가자유로운 81%에 세서 타임스에 페테리 오르포 ‘차기 핀란 에 ‘자민당따르면, 파벌 사이의 나눠먹기’, 기시다 측근의이용한다고 말을 전했다.의심하 드 정부가 방치 상태인 이민자들을 어 키고자 이민자들을 하루에 한 명이 이곳을 넘을 달했지만 “자민당이 통일교와의 관 이라는 드총리 총리는 이날 유력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상태였다. 후보로 라이벌 견제를 총리는 이날 “최근 떻게 보호할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 말까였다. 그러나 이달에만 소말리 는 것이다. 오르포 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30일부터 다음 달 평가로 13일까지 라자·주세 위한 인사’라는 얼룩졌다. 이 까 도쿄=최진주 특파원 피 국경 검문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예멘·시리아 등을 떠난 이주민 900 이주는 핀란드를 겨냥한 러시아의 하 다”고 지적했다. 김현종 기자

“러, 자전거 망명 부추겨” 마지막 국경마저 폐쇄한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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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줄’ 연료 소량 공급 재개 절실한 식수 생산^병원에 쓰일 듯 겨울철 추위 앞두고 턱없이 부족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채 초겨울을 맞은 가자지구 북부에 가 장 시급한 구호품인 연료 공급이 소량 재개됐다. 28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정국(OCHA)에 따르면, 전날부터 소량의 연료가 구호품 트럭에 실려 가 자지구 북부로 전달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연료 공급이 끊긴 이 지역은 비축유마저 다 떨어져 인도주의적 위기가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가자지구 북부에 반입된 연료는 식 수 생산 시설을 재가동하는 데 쓰인다 고 OCHA는 밝혔다. 연료 반입량이 현 재 수요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이기 때 문에, 우선은 가장 절실한 사용처인 식 수 생산에 쓰이게 된다. 그동안 몸이 불편하거나 다쳐 피란 길에 오르지도 못한 북부 주민들에게 식수·연료의 고갈은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었다. 주민들이 오염된 우물물 을 길어 마시다가 병에 걸리는 사례가 속출했다. 병원과 진료소 대부분 문을 닫고, 알아흘리 병원과 소형 병원 2, 3 곳 정도만 남았다. 연료 고갈로 발전기 를 돌릴 수 없게 되면서 병원 기능을 잃 었기 때문이다. 국제기구들은 현재 가자지구에 들 어가는 연료 등 구호 물량이 현지 필 요량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고 지적하 고 있다. 제임스 엘더 유엔아동기금 (UNICEF·유니세프) 대변인은 이날 스 위스 제네바의 유엔 사무소에서 브리핑 을 열고 “식수를 생산할 담수화 시설을 운영하려면 충분한 연료가 필요하지 만, 현재 반입된 물량은 가동을 시작할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엘더 대변인은 “인도적 일시 휴전이 영구적인 휴전으로 전환돼야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 조했다. 가자지구를 방문하고 돌아왔 다는 그는 “주민들이 물을 배급받는 순간 그 자리에서 물을 다 마시고, 연료 가 없어서 잘린 나무 창문틀을 땔감으 로 쓰는 사람들도 목격했다”고 말했 다. 권영은 기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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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2023년 1일 금요일 2023년12월 11월 2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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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와 극장가에 봄은 오는 걸 관객이 많지 않아서다. 일요일 관객이 설명했다.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 까. 황정민 정우성 주연의 ‘서울의 봄’이 늘었다는 것은 ‘서울의 봄’이 시간이 디어코프의 최은영 이사는 “젊은 층이 상영 첫 주 관객 189만 명을 모으며 극 지날수록 흥행 뒷심을 발휘할 수 있다 잘 몰랐던 내용을 영화로 알고선 다들 장가에 흥행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 영 는 신호다. 분노하며 꼭 봐야 할 영화로 입소문을 ‘서울의 봄’은 1979년 발생한 12·12 내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객들 화가 첫 주 관객 100만 명 이상을 기록 은 멕시코의 노팔 선인장을 탐색하다, 정연두 개인전 ‘백년 여행기’ 한 것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사태를 소재로 삼고 있다. 군사반란을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영 멕시코에서 한인 비밀’(9월뿌리내렸던 27일 개봉, 첫 주이주민의 117만 명) 이 획책하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화 관람 중 스트레스가 얼마나 올랐는 ‘MMCA 현대차 시리즈’ 선정작가 척박한 삶을 끌어와 백년초와의 공통 일당과 군의 정치 불개입이라는 신념에 지를 측정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 두 달 만이다. 개봉 첫 주 189만명 돌파 ‘ ’에서 김정은이 연기한 12m 설탕 벽에 녹여낸 이산의 삶 점을 ‘천박사 찾는다. 퇴마 연구소’가 추석 연휴 전 JTBC 따라힘쎈여자 반란을강남순 저지하려는 이태신 수도 에 올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44년 전 ‘12·12 사태’ 소재 기반 강남순 엄마인 황금주의 모습. JTBC 제공 시작점인 ‘세대 초상’은 작가가 2년 2년간 취재한 한인가족 6쌍 영상 날 개봉한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봄’ 경비사령관의 대결을 그렸다. 44년 전 실화에 허구를 보태 영화적 재미를 액션 요소·상상력 더해 재미 증폭 동안 세 번에 걸쳐 취재한 10대부터 90 의 흥행 수치는 의미가 더 크다. ‘서울 발생한 사건이 소재라 중장년층의 관 증폭시킨 점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 설치^조각 등 활용한 작품들 선봬 배우 김정은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 대까지, 6쌍의 한인 가족이‘밀수’(172만 서로 마 심을 많이 끌 것으로 예상됐다. 의 봄’은 여름에 공개됐던 다. 영화 속 전두광은 전두환, 이태신은 ‘천박사’ 후 두 달 만에 첫 주 100만 “전세계 흩어진 민족들 희비극 중첩” “돈도 많고 힘도 센 황금주를 연기하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말했다. 에서 소속사 제공 주 명)와 보는 형식의 영상이 이어지며 개인 명) 하지만 ‘서울의 봄’ 관객은 20, 30대 장태완을 각기 밑그림 삼아 만들어진 ‘콘크리트 유토피아’(154만 의 보다 인생을 ‘백년개봉 비중이 크다. 27일 멀티플렉스 체인 인물들이다. 노태우는 노태건으로, 최 2030 관객 57.9% 예상 밖 ‘견인’ 첫보여준다. 주 관객이 연결되는 더 많다. 올해 여행기’는 주제작으로, 선인장 CGV에 따르면 22~26일 기준 ‘서울의 규하 전 대통령은 최한규로 등장한다. 한 한국전시의 영화로는 ‘범죄도시3’(451만 “분노하며 꼭 봐야 할 영화” 입소문 등 명) 열대 식물 오브제가 있는 모았다. 널찍한 ‘범 봄’ 관객 중 29.4%가 30대였고, 28.5%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으나 이름을 서울 종로구 국립 다음으로 많은 관객을 스트레스 지수 인증 SNS 챌린지도 공간에 앉아 거대한 영상을 감상할 현대미술관(MMCA) 죄도시3’의 최종 관객 수는 1,068만 명, 는 20대였다. 관객 57.9%가 2030세대 바꿔 캐릭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 수 ‘밀수’는 있다. 재미 사학자 이자경의유토피아’ ‘한국 서울관에는 유독 관 로 40대(21.8%)와 50대(12.9%), 60대 록 했다. 514만 명, ‘콘크리트 인 멕시코 여행사’(1998)와 황성신문 람객들의 발길이 오 는 384만 명을 각각 기 이상(3.5%)보다 더 많다. 황재현 CGV 한국 현대사의 물길을 바꾼 정치적 성마저도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배 이민자 모집광고,록했다. 멕시코의 독립운동 래 머무는 곳이 있었 ‘힘쎈여자 강남순’ 끝낸 김정은 전략담당은 “언론배급 시사 이후 과 사안을 소재로 했음에도 반란군과 진 우 김정은의 주특기인 코미디 연기가 빛 가 황보영주의 시 ‘나의 길’에 현재 멕 다. 무려 12m 높이의 연 2030 ‘서울의 봄’을 ‘서울의 봄’의 관객이 “가죽 슈트관객이 입고 오토바이 타는볼까 엄마의 압군의 대결을 액션 영화처럼 보이도록 발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했다. 오동 시코 선인장 공장토요일(25일, 모습을 덧붙여 다 설치작 ‘날의 벽’ 앞이다. 색깔이 갈색 59만 명) 문이 들었다”며 “특히 20대 비중이 이 을 꾸며 긴장감을 빚어내기도 주체적인 캐릭터, 카타르시스 느껴 ‘가문의 영광’먼저 등 2000년대 큐멘터리 한 편을보다 만들었다. 미술관 62 렇게 높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진김정은은 인 점만 빼면, 마치 이스라엘 예루살 일요일(26일, 영화평론가는 “누가 서울을 점 초반 코미디 영화로 크게 주목받았다. 속 열린 공간인 서울박스의 스피커에 렘의 ‘통곡의 벽’을 연상케 하는 거대 나만의 코미디 연기 소중함 깨달아” 만 명) 더 늘어난 점도 밝혔다. 령하느냐의 싸움 등을 긴박감 있게 표 “어릴 땐 ‘코미디가 전공이야’란 서는 헝가리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한 벽에 다가선 관람객은 어린 시절 ‘서울의 봄’은 CGV 관객 선호도 지 현해냈다”며 예사롭지 않다. 보통 극 “정치네 영화가 아니라 말이 군액 칭찬인 줄도 모르고 ‘다른 것도 잘 하 낯선 언어가 흘러나오는데 6개 국가 놀이 ‘뽑기’를 떠올리게 하는 설탕 조 장 관객은 일요일이 토 표인 ‘에그지수’가 98%다. 황 전략담당 션영화처럼 느끼게 만든 점이 젊은 층에 ‘서울의 봄’은 반란군 수괴로 변신한 황정민 등 배우들의 왜 그랬는지 에서 한국으로줄어든다. 온 외국인들이 읊조리 각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실제 “100명가자!” 중 98명이 만족한다는 의미 는데요’라며 요일보다 월요일 출근과 은“애기야, 게 소구됐을 발끈했는데 것”이라고 분석했다. 열연이 돋보이기도 한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나만이 할수 는 등교 모국어다. 이질적인 다종 다성의 설탕을 녹이고 실리콘 틀에 부어 하 년간 입에 오르내려 온수치”라고 이 명대사 모르겠다”는 그는 이제 등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저녁 이후 가20여 있다”며 “매우 이례적인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목소리에서 백 년 전 멕시코에 도착 루 1~2개씩 만들어냈다는 설탕 오브 를 낳은 SBS ‘파리의연인’(2004)은 배우 있는 코미디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한 한인 이주민이 겪었을 낯선 감각 제에는 호미, 낫, 가래를 닮은 세계 각 김정은(49)을 명실공히 로맨틱 코미디 말했다. 20~30대를 지난 뒤 결혼 이후 일과 이 느껴지는 듯하다. 한 공간에 공명 국의 농기구 모양이 새겨져있다. 퀸의 반열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당시 하는 혼성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줌으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이 20대였던 김정은은 기쁨과 함께 남 모 한 발자국 떨어져 보니 소중함을 더욱 로써 낯선 땅의 감각을 생생하게 각인 후원하는 올해 ‘MMCA 현대차 시리 를 갈증을 느꼈다. “여성 캐릭터가 스스 깨닫게 됐다는 그는 “좋은 드라마를 시키는 작가의 특기가 잘 드러나는 대 즈’ 선정작가인 정연두(54·사진)의 대 로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하고 ‘백마 탄 왕 보면 피가 끓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목이다. 규모 개인전 ‘백년 장면이 선택되어지잖아요. 시간이 되기 의해 전 단역을 마약을 유통하는 세력을 통쾌하게 소탕 자’에 아파트 단지 옆 여행기’의 상가 건물한5층 미술 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줄 튼튼하 을 전전했던 그는 음 지 했다. 극 중 황금주의 엄마인 길중간이 ‘힘쎈여자 강남순’ 주연 이유미 “늙으면 심장이 안 뛴다고? 가슴이 처 작품 적지만 하나하나가 주는 다. 그간 국내외에서 전쟁,피어올랐다. 재난, 이주, 겠지’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내려놓고 나다보니까 ‘여성 캐릭터가 이렇게밖에 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다.수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범죄에 학원에서 시커먼 연기가 바이트를 하면서 돈 고소공포증 이기고 고공 액션 몰입도가 작지 않다. 한없이 무거운 주 지지 심장이 처지니?”라고 반문한 대목 국가 등 거시사를 신화, 와이에에 몸을 맡겼죠.” 27일 서울 강 을쓰이나’ 벌었다.목 마르더라고요.”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는 점에서 그 못 화재였다. 매캐한 개인적 연기에서사나 놀란 아이들 1. 제지만 각 서사의 흐름이 설치 미술, 조 설화 등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온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 을 거론하며, “심장이 처지는 건 정말 아 괴력 타고난 당찬 청춘 열연 ‘오징어게임’은 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드라마 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유미가 이렇 은 고사리손으로 유리창을 두드리며 은 비연예인들이 각과 등 복합 매체를자평했다. 통해 어 정 작가는 이번에는 1905년 상선 순’)은 (스토리상) 곁다리로 존 니더라”고 말했다. 출연한“여성이 리얼리티 가 사운드 되지않았을까 싶다”고 울부짖었다. 그때 머리를 양영국 갈래로 딴 게 웃으며 말했다. 티 프로그램(’ “9개월간 촬영하며 밝아져 어느덧 데뷔 27년차를 맞은 김정은 둡지 이유미에게 않게 묶이는지난 것이2년은 무엇보다 매력불꽃 재하는 을 타고 인천껑충 제물포항을 떠나 40일의 게 아니라 주인공이 되는 이야 오징어게임 : 더 챌린지’)으로 인생의 시청률 10%를 웃돌며 26일 종방한 젊은 여성이 뛰어올라 화재 폭발 ) 적이다. 멕시코 항해 끝에 멕시코 유카탄주 수도 메리 기다려온 도 제작돼 최근 놀이한국 같은판소리와 시간이었다. 그는전통공 넷플릭스 기”를 로 깨진 유리창을 통해 학원으로 들어 이 판타지 드라마에서 이유미는 괴력을 ‘오징어게임’으로 미 에미상 근김정은이 다시 주목“카타르시스 은 인터뷰 동안 “’올드’해 보이면 안 되 연 비영어권 마리아치,드라마 일본의통틀어 기다유(분라쿠) 다에 도착한구했다. 천여 명의 한인과 그후 느낀” 드라마이기도 하다. 김정은이 는데”란 걱정을 자주 내비쳤다. 그래서 받고 있다. 그는 역대 최다 시 를 가 아이들을 JTBC 드라마 ‘힘 타고난 밝고 당찬 청춘 강남순을 구김 는 “리얼리티 긴 기다림 보상받은 기분” 공연이 서로 주고받듯 손들의 대서사를 조망했다. ‘디아스포 강남순(이유미)의 프로그램에 (이유미가 청 톱10에 오른 한국번갈아 드라마이어지 ‘오징어게 연기한 쎈여자 강남순’(’강남순’)에서 주인공 살 없이 연기했다. 어머니와 자신을 학 이유미가 연 엄마 황금주 3년 만의 복귀작이던 ‘강남순’ 현장에 는 임’(1위·2억6,000만 영상 작품은 그 백미라 할 수‘지금 있겠우리 는 라(diaspora)’와 농업의 역사가 설탕 힘이 세고 돈이 기한 ‘오징어게임’ 가구)과 강남순을 맡은 배우 이유미(29)는 4~5 대한 아버지를 죽인 ‘오징어게임’(2021) 임’ 속많다. 캐릭게다가 ‘강남 서 감독의 디렉팅이나 젊은 스태프들의 다.학교는’(8위·5,500만 전 세계에 흩어진 민족들의 희비극 의 정치학 측면에서 표현한 달콤한 설 강남순과 그의 터)지영이가 가구)에 연달아 순’은 과 기초생활수급자를 ‘기생수’라며 비 층 건물 높이의 공중에서 줄(와이어)에 있을 것 엄마 같 황금주, 그 피드백을 최대한 받아들이려 했다. 김 이 묘하게 하나의 즐거운‘오징어 운 탕 벽에화재 녹아있는 것도 실은 쓰디쓴 의 할머니 길중간(김해숙) 다는 생각도 출연해 중첩되며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매달려 현장으로 비상하는 이이 장 하했던 ‘지금 우리 학교는’(2022)에서 들고 그런 세 모녀의 이 정은은 “일부러 편집실에 자주 놀러 가 율로 느껴지는데 “역사의 무게가 느껴 산(離散)의 삶이다. 야기였다. 최근 게임’으로 지난해 아시아 국적 배우 최 분들을 찾고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 모니터링도 하면서 황금주가 몸에서 면을 찍었다. 할리우드 영화 ‘원더우먼’ 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9개월 동 지면서도 흥미로운 만들고 전시에는 ‘날의 벽’을위기가 포함해닥쳤을 ‘백년 안 ‘강남순’을 찍으며 밝아졌다”는 이 만난 되더 김정은은 “출연 제안을 받고 빠져나가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응원하게 초로 미국 에미상작품들을 시상식에서 게스트 에서 주인공처럼 강남순은 자 여배우상도 했다”는 작가의 말에시상식이 절로 고개가 여행기’,시내 ‘상상곡’, ‘세대 초상’, ‘프롤로 모녀가 만나는 26일 종영한 ‘강남순’은 판타지 코믹 라”며 “구슬 받았다. 끝난 후 세 때마다 한복판 건물 옥상을 훌쩍 유미가 요즘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게 장면을 대본에서 본 끄덕여진다. 그’ 등 다섯 작품이 등장한다. ‘이건 옛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어 ‘무 물이지만, 힐링물이라는 평가도 받는 임이 나와 그는 집에서 혼자 트로피를 꺼내 보며 순간, 뛰어넘어 사고 현장에 순식간에예술적 나타났 말은 “너 진짜 힘세?”란 질문이다. 생각도 ‘MMCA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 상상력의 모티브는 백 년에 한 번씩 꽃 할게요’를 외쳤다”고 돌아봤다. 다. 거악과 맞서 이기는 ‘정의’를 보여 주 났다”고 말했다. 눈물을 쏟았다. 2009년 시트콤 ‘태희혜 조건 “저 보기보다 힘세요. 1.5리터 생수병 다. 줄줄이 잡힌 이 고공 와이어 액션 장 다. 부터 매년 국내 중진 작가 1인(팀)을 이 핀다고 해 이름 붙여진 ‘백년초’. 작 황금주는 역대여성 캐릭터 중 가장 파 는 세 모녀의 이야기가 통쾌해서다. 김 교지현이’에서 고등학생 단역으로 나 면 촬영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그에게 서너 개씩 넣은 장바구니 꽉꽉 채워 양 양승준 승준 기자 지원하는 연례전이다. 자신만의 독 가에 따르면 200년 전 멕시코의 노팔 격적이다. 가죽 슈트를 입고 오토바이 정은 역시 “’강남순’을 많은 분들이 좋 손에 큰 부담이었다. 2. 들고 혼자 장 보러 가기도 하고요.” 이유미가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촬영 중 4~5 와 10여 년 동안 “언젠가는 될 거야란 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선인장이 난류를 타고 바다를 건너 제 를 즐겨 타며, 괴력을 발휘하는 것도 모 아하시는 이유는 각자 삶이 퍽퍽해서 “처음엔 무서웠죠. 그런데 찍어야 하 그렇게 힘센 이유미는 드라마에서 어머 층 건물 높이의 공중에서 와이어(줄)에 매달려 연 믿음으로 버틴”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 중진 작가를 선정해 작품활동과 전 주에 뿌리를 내렸고, 그것이 조선에 백 자라 자수성가해 번 어마어마한 돈으로 가 아닐까 싶다”면서 “잠시나마 위로 전시에 등장한 정연두 작가의 ‘날의 벽’(2023). 니(김정은), 할머니 (김해숙)와 함께 신종 기하고 있다. 이유미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받는 기분이었다. ‘오징어게임’이 공개 배우 이유미.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는 고공 액션 장면이 너무 많아 적응하 1. 시를 지원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5 년초로 알려졌다는 것이 백년초의 설 2.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정연두 작가의 ‘백년 여행기’ 전시 전경. 문제를 척척 해결한다. 그는 “황금주가 받으셨으리라 생각했고, 작품으로 나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일까지. 화다. 작가는 이 구전 설화에서 착안해 너무 좋다”면서“마음 한 구석이 여린 것 역시 위로받았다”고 덧붙였다. 도, 중요한 순간마다 삐끗하는 B급 감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제주에 자리 잡 이근아 기자 손효숙 기자

멕시코2030도 한인의 디아스포라, 100년의 서사를 재구성 열받아서 본다 극장가 ‘서울의 봄’ 열풍

“힘 세고 돈 많은 황금주 연기하며 ‘파리의 연인’ 시절 갈증 다 풀었죠”

10년 무명 딛고 ‘K히어로 강남순’으로$ “진짜 힘세냐고요? 보기보다 세요!”

임윤찬과 정명훈의 베토벤$ ‘예측불가’ 변주에 숨죽인 객석 뮌헨 필하모닉 예술의전당 공연

뮌헨 필의 연주력이 자연스럽게 교감 풀뿌리 문화공간의 소멸, K콘텐츠의 미래까지 흔들라 하는 순간이 많았다. 현악과 관악, 저음

개성적인 독주자·배려심 깊은 악단 ⪙ܵ᪦〥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빚어내 배우 배출^라이브 공연 요람 ‘학전’ 경영난^김민기 건강 이유 내년 폐관 독특한<6> 해석과 절제미로 ‘학전청중 ’, 압도 문 닫는 철거된 ‘원주 아카데미 극장’

독창적 해석과 대담한 실행, 그러면 대중음악 공연 시장은 늘 살얼음 서도 놓치지 않는 절제미와 통일성까 판이었다. 그간 다양한 장르에서 출 지. 단 하나의 연주곡으로 이 모든 걸 중한 가수들이 등장했지만 정작 이들 구현할 수 있을까. 이 재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제대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로 된 ‘마당’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찌 서 열린 정명훈 지휘의 뮌헨 필하모닉 감치 각각의 장르에 맞게 전문적인 공 과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베토벤 피아 간이 등장한 뮤지컬이나 e스포츠와 노 협주곡 4번 연주는 개성 강한 독 달리 대중음악은 콘서트에 알맞게 설 주자와 배려심 깊은 악단이 만들어 계된 공연장이 좀처럼 지어지지 않은 낸 균형 잡힌 대화 같았다. 임윤찬의 탓이다. 피아노는 시작을 알리는 1악장 다섯 가뭄에 콩 나듯 2006년 일본 자본 마디의 피아노 독주부터 느린 2악장, 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 광진구에 대중 베토벤 특유의 열정과 활력이 담긴 3 음악 전용 공연장인 악스홀(현 예스 악장까지 어느 하나 예측 가능한 구 24 라이브홀)이 들어섰지만, 이 공연 간이 없었다. 자유자재로 박자와 강 장이 수용할 수 있는 관객 수는 2,000 세에 변화를 준 임윤찬의 과감한 변 명 남짓이었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 주는 기꺼이 합을 맞춰 준 지휘자 정 고 있는 K팝 인기 가수들이 공연을 명훈과 뮌헨 필의 배려로 완성됐다.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다. 그래 수많은 명연을 어렵지 않게 온라인 서 이들은 고척스카이돔이나 잠실 올 으로 접할 수 있는 만큼 창의적 해석 30

군산 앞바다서 청동기시대 석기 유물 확인 전북 전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 발 발굴한 간돌검, 기와, 토기, 어 관객의 추억까지망 사라지는 안타까운 망추 등 유물들. 일이 아닐 수 없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부와 고음부의 음량 밸런스도 좋았다. 2015년 서울시향 예술감독 임기를 마친 후 해외 활동이 활발했던 정명 이런 풀뿌리 문화 공간의 소멸은 공 훈은 지난 3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 존을 추구하기 위해 이 시대 화두로 60년 전통 원주 아카데미 극장도 레에 이어 이번 뮌헨 필까지 올해 두 떠오른 문화다양성 확산을 역행하는 지난달 철거되며 역사 속으로 차례 독일 명문 악단과 고국 무대에 사람들이 거주했던 사실은 시대부터 사람 선유도 해역 수중조사 결과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 무엇보다 올랐다. 어느새 고희를 넘긴 그가 연 알려져 있었다. 당시 해상 활동이 있었 간돌검 포함 180여점 발굴 필요한 건 문화다양성의 보루들을 어 주를 마친 뒤 주요 악기 단원을 일으 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떻게 활용하고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 림픽주경기장 같은 체육시설로 갈 수 청동기시대 해상 활동 증명 켜 세우며 일일이 허리를 숙여 감사 인 간돌검 발견으로 청동기시대부터 이미 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다. 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공연장으로 설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 사를 건네는 모습은 긴 여운을 남겼 선유도 해역에서 해상 활동이 이뤄졌다 소극장으로 불렸던 학전. 민간에서 알아서 잘하고 있는 K콘텐 계된있다. 시설이 아니라 음향 문제 등에서 1991년 설립돼 서울 대학로를 대표하는 철거 전 원주 아카데미 극장.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이었다. 하고 빈체로 제공 다. “이 곡은연합뉴스 대한민국 전체에서 한 사 전북 군산 선유도 인근 바다에서 청 는 사실이 증명됐다. 문화연대 제공 츠 진흥에 정부와 지자체가 팔을 걷어 한계가 명확했지만 2만 명 이상의 관 올해 조사에서는 간돌검 외에 청자, 은 출중한 기량과 더불어 빼놓을 수 하며 화답했다. 최근 그가 유니버설 람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난에 김민기 은 통기타 가수들의 보금자리가 돼 붙이고 온갖 지원 방안을 쏟아 내고 객을 들일 수 있는 공연장이 서울에 지않게 하드웨어가 중요한 배경이다. 없는 스타 음악가의 필요조건으로 뮤직에 속한 클래식 전문 음반사 데 들려준 앙코르곡은 ‘정서적 애국가’ 석기 유물이 처음 확인됐다. 국립해양 백자, 기와 등 다양한 시기의 유물이 확 오랜 시간 지역에서 문화예술 성장 대표의 건강 문제 등으로 내년 3월 문 라이브 소극장 공연 문화도 일으켰 있는데, 정작 정부의 지원이 가장 필요 선 체육시설밖에 없었던 탓이다. 2만 부각되고 있다. 그렇기에 임윤찬의 독 카와의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 인 ‘아리랑’이었다. 문화재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 인됐다. 유물 가운데 고려청자가 38점, 다. 학전은 김윤석 설경구 조승우 황 한 소극장 육성책은 감감무소식인 현 명 이상을 들일 수 있는 전문 공연장 에 물을 댔던 공간들의 상황은 더욱 을 닫을 예정이다. 특한 음색은 이날도 어김없이 객석을 며 유튜브를 통해 연주 영상을 공개 지 선유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조사를 분청사기가 5점, 백자가 27점, 도기류 10여 개의 해외 오케스트라가 일제 학전의 폐관과 원주 아카데미극장 정민 등 선 굵은 배우도 여럿 배출했 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젠 차려진 밥 이 서울에 전무한 현실에서 지난가을 심각하다. 아예 고사 위기에 몰렸다. 가득 메운 2,500여 청중을 압도했다. 해 화제가 된 곡이다. 커튼콜 중엔 임 히 내한한 ‘가을 오케스트라 대전’의 한 결과, 간돌검을 포함한 유물 180여 는 50점에 달한다. 조사 결과 빗으로 부터 올림픽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이 지역 영상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원주 의 철거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두 곳 다.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국내에 마지 상(K콘텐츠)에 숟가락을 어떻게 올 긁은 듯한 문양이 있는 백자 접시, 귀 모 특히 현악 합주의 비장한 음향과 임 윤찬이 앞자리 관객에게 받은 플라스 마지막 주자인 뮌헨 필의 내한 연주 점을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보수 및 이전 등의 이유로 잇따라 문 아카데미극장은 최근 허물어졌다. 한 모두 지역 문화예술과 문화 다양성 막 남은 ‘시네마 천국’ 같은 공간이었 릴까를 노심초사할 때가 아니라 그 기 윤찬의 절제미가 어우러진 느린 2악 틱 블록 장미 한 송이를 다시 악장에 회는 총 일곱 차례 중 4회를 남겨두고 간돌검은 돌을 갈아서 만든 칼로, 청 양의 고리형 손잡이가 4개 달린 청자 을 닫자 나훈아 등은 공연장을 찾아 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이었던 측면에서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이 다. 1963년 개관해 60년 전통을 지닌 반인 ‘밥상’이 엎어지지 않도록 고민해 게 건네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있다. 임윤찬의 협연이 29일 세종문화 장의 고뇌에 관객은 숨을 죽였다. 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 유물이다. 항아리 등이 확인됐는데 이는 선유도 아예 서울 밖으로 떠나기 시작했다. 콜 이곳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민관 다. 학전은 대학로 소극장 공연의 요 이 극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근대 야 할 때다. 바다 없이 빛나는 등대도 뮌헨 필이 2부에서 들려준 베토벤 교 회관 대극장,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 정명훈은 임윤찬이 마음껏 재량 주로 고인돌과 같은 무덤에서 발견되 해역에 중국 고선박이 매장됐을 가능 드플레이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의 내한 합동으로 재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 람이었다. ‘고추장 떡볶이’ ‘우리는 친 문화유산으로 역사성을 띠는 공간으 없다. K콘텐츠 산업에서 활약한 인력 을 펼치도록 호흡을 맞춰 준 뒤 연주 향곡 3번 ‘영웅’은 노련한 명장과 균형 에서 다시 펼쳐지며 28일 경기 광주시 는데, 수중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건 이 성을 보여준다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 공연도 뚝 끊겼다.‘K팝 성지’로 불리는 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 구다’ ‘무적의 삼총사’ 등을 통해 고사 로 주목받았다. 이런 소극장들이 줄 을 키운 소극장 문화가 흔들릴 때 세 가 끝나자 양팔을 벌려 그를 끌어안 감 좋은 오케스트라가 빚어낸 명연이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과 30일 예술 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부분은 칼날의 선유도 해역에서는 2020년 수중에서 문화 강국에서 변변한 대형 공연장이 서 시장이 바뀐 이후 지난달 철거공사 직전이었던 어린이·청소년극 창작에 줄이 허물어지고 사라지는 것은 단지 계에서 주목받는 이른바 K의 미래도 유물을 목격했다는 잠수사의 신고를 았다. 객석의 열렬한 환호 속에 수차 었다. 역동적 해석으로 음악의 정서를 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은 바이올리니 일부 조각인 것으로 파악됐다. 없어 ‘코리아 패싱’ 현상까지 벌어지고 가 진행됐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물을 댔고, 1990년대 댄스음악에 밀 한 극장의 문제가 아니다. 풀뿌리 문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례 이어진 커튼콜에 임윤찬은 리스트 깊이 있게 전하는 정명훈의 지휘 스타 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나 그동안 선유도의 조개무지(먹고 버 받아 조사를 시작한 이래 2022년까지 있는 것이다. 문화에서 소프트웨어 못 성지인 대학로 학전 소극장도 코로나 려 주류 음악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 화뿐 아니라 그곳을 거쳐 간 수많은 성상민 대중문화평론가 의 ‘사랑의 꿈’을 앙코르곡으로 연주 일과 절제된 독일 사운드의 과장 없는 선다. 린 조개껍데기 등이 쌓여 형성된 유적)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유물 500 김소연 기자 에서 출토된 유물들로 미뤄볼 때, 선사 여 점이 나온 바 있다. 김청환 기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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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깨진 호주의 세 가지 경제 기록 가계 재정, 임대료, 인플레 이션 악재 겹쳐 미래 전망

집세 비싼데 그냥 살까?.. “주요 도시 부동산 1/3, 임차보다 매입 저렴”

어두워 주택 및 인프라 공급 능력 상회하는 이민 정책 지적

부동산 가격 하락이 아닌

목소리

임차 비용 상승이 원인 호주는 11월에 세 가지의 좋지 않은 경제 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는 모두 호 주 국민들의 생활 수준 하락에 관한 것 으로 알바니즈 정부의 부실한 경제 관 리로 인한 것이라는 성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질 가계 가처분 소득 급감 통계국(ABS)의 최신 국가 계정에 따 르면, 지난 회계연도에 실질 가계 가처 분 소득은 5.1% 급감하여 사상 최대의 연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그 결과 호주 가계는 코로나19 팬데 믹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소득 증가 분이 모두 사라졌다. 호주의 1인당 실 질 가계 가처분 소득은 2019년 초 수준 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2010년 수준을 약간 웃도는 수치이다. 이는 13년 동안 호주 가계의 소득 증 가분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스트레일리아 파이낸셜 리뷰 (Australian Financial Review)가 OECD 데이터를 사용해 국가별로 비 교한 분석에 따르면, 호주 가계는 지난 회계연도에 세계에서 가장 큰 소득 붕 괴를 겪었다. 이는 가계의 1인당 실질 지출을 0.2% 감소시키는 데 일조했으 며, 이에 따른 국가 경제 성장률의 하락 을 초래했다. 가계 저축률이 2008년 6월 분기 이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면 결과는 더 나빴을 것이며, 이는 소득 감 소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늘리는 데 도 움이 되었다. IFM 인베스터스(IFM Investors) 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조이 너(Alex Joiner)는 1인당 가계 지출에 대한 웨스트팩(Westpac)의 최신 소비 자 심리 조사에서 가계 재정 하위 구성

△ 사진: shutterstock

요소를 추적해 보았는데, 이에 따르면 1인당 재정 상태 악화의 지속과 함께 향후 1인당 가계 지출의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

세계 최악의 임대료 위기 이번 달에 블룸버그(Bloomberg)는 호주가 공실률이 0.9%에 불과해 비교 대상 국가 중 임대 가용성이 가장 낮다 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호주의 임대 공실률 붕괴는 지난 회 계연도에 인구가 60만 명 이상 증가한 역사상 가장 높았던 순 해외 이주 및 인 구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인구 급증은 빠듯한 임대 시 장과 결합되어 호주 임대료 인플레이 션의 급격한 상승을 야기했으며, 이는 또한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최근 통화정 책성명서(SoMP)에서 “주택 공급이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 서 “광고상의 임대료가 팬데믹 이전보 다 30% 증가했으며, 이는 지금까지의 CPI 임대료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것” 이라고 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낮은 공실률과 빡빡한 임대 시장 상황이 가 까운 시일 내에 완화될 것이라는 징후 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임대료 인플레 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마지막으로, 이코노미스트지(The Economist)는 이번 달에 호주를 고착

인플레이션 1위 국가로 꼽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매우 높은 임대료 상승 때문이었다. 이코노미스트의 “고착화된” 인플레 이션 측정은 실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하며, 호주는 두 가지 지표 모두에서 낮 은 순위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 RBA가 이번 달에 금리를 인상하기 이전에 주택 부채 상환 비용이 이미 사 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점을 감안하 면 호주 가계가 직면한 상황은 여전히 어둡다. 부채 상환 부담은 RBA의 이달 공식 기준금리 인상과 저렴했던 팬데믹 고 정금리 모기지 만기의 추가 도래로 더 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RBA의 통화정책성명서는 호주의 실질 임금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 며 수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 다. 따라서 호주인들은 심각한 1인당 재 정 상태 악화, 실질 임금 및 소득 감소, 모기지 상환 부담 및 임대료 상승, 인 프라 및 서비스 과부하 속에서 생활 수 준이 장기간 하락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편, 이러한 급격한 생활 수준 하락 이 국가의 주택과 인프라 공급 능력을 상회하는 기록적인 순 해외 이주자 급 증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이민 정책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대도시에서 비싼 집세를 낼 바엔 차라리 집을 매입하는 편이 재정적 으로 경우에 따라 더 유리할 수 있다 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파트나 유닛 에서 세 들어 살고 있다면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프롭트랙 (PropTrack)은 10년 동안 부동산 을 임차할 때의 예상 비용과 인지세 (stamp duty) 및 기타 비용을 포함 해 계약금 20%로 부동산을 매입할 때의 예상 비용을 10월 시장 자료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작년 초, 이 회사는 전국 부동산 의 약 4분의 1이 임차하는 것보다 매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이 비율이 이제는 3분의 1(36.3%)로 올라간 것이다. 특히, 단독주택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아파트 또는 유닛이 임차보다 매입이 더 저렴할 가능성 이 높았다. 이 경향은 호주의 두 대도시인 시 드니와 멜버른에서 도드라진다. 시 드니에서는 분석 대상인 유닛의 42.7%가 매입이 임차보다 더 경 제적이었는데, 단독주택의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멜버른도 유닛은 38.5% 단독주택은 2.2%로 그 격차 가 매우 컸다. 퍼스에서는 유닛 10채 중 9채 이상 (92.5%)이 임차로 살기보다는 자가 로 사는 쪽이 경제적으로 더 합리적 이었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도 주도 들 중 가장 높은 비율(74.3%)로 세입 자보다는 집주인이 되는 것이 주거 비용이 적었다. 브리즈번, 호바트, 애들레이드는 유닛은 각각 77.3%, 63.7%, 60%,

△ 사진: shutterstock

단독주택은 각각 26.4%, 35.7%, 30% 비율로 10년 거주 시 임차보다 는 매입을 고려해봄직했다. 프롭트랙의 경제 전문가인 폴 라이 언(Paul Ryan)은 임차 대비 구매 비 용이 더 저렴해지는 추세는 매입 비 용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이 아니라 임차 비용이 계속해서 빠르게 오르 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학생, 청년 및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바닥(bottom end)” 시장 에서 특히 그렇다고 했다. 주택 시장 분석가들은 계속되는 임 대 부동산 부족 사태의 이면에는 이 민의 재활성화, 팬데믹 이후 느슨해 진 시장, 높은 금리에 따른 신규 건축 둔화 등 여러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라이언은 금리가 올랐음에도 불구 하고 임대 시장에 압박이 있고 임대 부동산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여전 히 매입을 원하는 임차인들이 많다 고 말했다. 그러나 계약금은 생애 첫 주택 구 매자에게 엄청난 장애물이다. 2001년 이후 중위 소득 대비 중위 주택 가격의 전국 비율은 8.5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평균적인 부 동산의 계약금 저축에 소요되는 기 간도 14년으로 늘어났다. 라이언은 지금은 첫 주택 구매자들 에게는 정말 어려운 시기이고, 이것 이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와 같 은 매입 조건이 훨씬 더 유리한 곳으

로 젊은 가족들이 지속적으로 이주 하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모두에게 2023년 화두는 ‘주거비 상 승’이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이 물 가상승률을 뛰어넘으며 호주인에게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주고 있다. 프롭트랙 분석의 또 다른 측면은 만약 유닛이 아닌 단독주택에서 살 기를 원한다면 대부분 주요 도시에 서 임차가 매입보다 비용이 저렴하 다는 것이다. 코어로직(CoreLogic)의 10월 자 료에 따르면, 시드니의 단독주택 중 위 가격은 현재 거의 140만 달러로, 멜버른의 90만 달러, 브리즈번의 86 만 달러보다 높다. 시드니 대학의 주택 분석가 니콜 구란(Nicole Gurran) 교수도 임차 보다 매입이 저렴한 부동산의 증가 추세는 임차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 이지,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서가 아 니라고 거듭 강조한다. 구란 교수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 기 때문에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좋 은 소식은 없으며, 그들은 계약금을 저축하려고 노력하는 동안에 더 높 은 임대료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 다. 그녀는 특히 지난 10년 동안 많 은 주요 도시들에 큰 아파트 붐이 있 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주택 요 건을 갖추는데 실패했다며, 이로 인 해 아파트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고 아파트를 매입할 수도 없게 되었다 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 주택 및 저렴 한 주택이 신규 주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야할 필요를 강조한다. 구란 교수는 현재 연방정부는 향후 5년간 30,000채의 주택을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수요에 비하면 매우 부 족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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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3년 12월 금요일 2023년 11월1일 21일 화요일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댓글 전쟁 우려” 네이버 배민, 새 답글 기능철수 철회 “감성 마케팅 안 먹혔다” 베트남

7월에도 ‘트렌드 토픽’ 계획 접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네이버만 잣대 적용” 지적도 모기업 독일엄격한 딜리버리히어로의 합작법 인 ‘우아DH아시아’가 베트남에서 운 국내음식 포털업계 1위 네이버가 ‘뉴스 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 댓글 내 인용답글’ 기능을 내놓은 지 민베트남이 베트남 시장에서 완전 철 나흘 만에 철회했다. 내년서체 4월 마케 총선 수한다. 특유의 B급 감성과 을등앞두고 공간에서 ‘댓글 전 팅 다양한온라인 홍보 방식을 선보였지만, 쟁’이 일어날 있다는 일부의 공격적 할인과수선발주자 이점을지적을 앞세 받아들인 것. 네이버는 7월에도 여론 운 동남아시아 토종 기업의 벽을 뛰어 을 조작할 수 있다는 넘지 못하면서 백기를우려에 ‘트렌드 토픽’이라는 서비스를 출시도 못하고 들었다. 접었다. 26일 배민베트남은 네이버가 국민 포털이라 불릴 만큼 앱 공지와 가입자에게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 위치를 차지하 고달 있으니 중요한 결정에 음 8일부터 운영을 공 앞서 사회적 파장을 충분히발표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 식 중단한다고 부터 새 서비스 출시 때마다 악용 가능 다. 회사는 “글로벌 성까지 일일이 따질 경우 기업 운영 자 경제 위기와 베트남 내 치열한 시장 경쟁으

체가 위축될떠나기로 수밖에 없다는 우려까지 로 베트남을 결정했다”고 밝 나오고 있다. 5월 현지 음식 배달 플랫 혔다. 2019년 네이버는 공지를 통해 “16일인 선 폼 20일 ‘비엣남엠엠(Vietnammm)’을 보인 ‘뉴스 댓글시장에 내 인용답글(답글의 수하면서 베트남 진출한 지 4년 답글)만이다.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에 대 6개월 한배민의 우려의탈베트남은 시각이 있어이미 해당예고됐다. 기능을 제 외한다”며외스트베르그 “아직 사용자 딜리버리히어 경험이 충분하 니클라스 지공동창업자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로 겸 최고경영자(CEO)는 혼선을 돼 죄송하다”고 지난 8월드리게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밝혔다. “아시 아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베트남 “쭎핟푷수익성이 ” , 컪찒큲 홓욚 시장은 말했다. 푾엲 핆킫없다”고 횒콯한 앞서 16일부터 댓글 달 네이버는 뒤 박닌, 호이안 등 일부 뉴스 도시에서 내 인용답글 작성 기능을 선보였다. 기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시장에서 존에는 뉴스 댓글에 완전히 발을대댓글만 뺀 셈이다.달 수 있 었고 답글에 추가로 댓글을 다는 것 배민은 그랩(45%)과 쇼피 은 불가능했다. 반면이어 새 기능은 푸드(41%)에 베트남네이 내 버 댓글에 달린 답글에서 특정인을 지 음식배달 플랫폼 시장점유율 목해 답글을 다는 것도 가능하고 어떤 3위(12%·2022년 글로벌 시장 글에 대한 답글인지 원문까지 볼 수 있 조사업체 스태티스타 집계)를 게 했다. 차지한다. 현지인들에게 친근하 이게 기능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 다가가고 점유율을 높이기 위 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 해 특유의 ‘B급 감성’을 자극하는 터),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년 전부터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몇동원했다. 배달 가방에 “무슨 일이 있어도

쓰이고지킨다” 있다. 네이버 역시 이를 통해뗏 커 음식을 같은 문구를 새기고, 뮤니티 구정) 소통 기능을 계획이었 (베트남 기간에는강화할 “이거 엄마한테 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성 맡기지 마”,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지 향을 가진 댓글 적힌 사용자끼리 갈등을제 부 마” 등의 문구가 세뱃돈 봉투를 추길 수또 있다는 나오면서 네이 공했다. 베트남비판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버는 결국 원복하기로 했다. 만들거나 전래동화를 활용해 에코백을 네이버 측은 서비스를 억 현지 유명 가수와 합작한 닫으면서도 뮤직비디오도 울하다는현지 입장이다. 조작 사건인 선보였다. 디자인댓글 스튜디오와 함께 ‘드루킹’ 사태를 겪으면서 네이버는 계 만든 세련된 글씨체를 앞세워 청년층을 정당공략했다. 하루 댓글 작성 한국에서 수를 20건, 답글 적극 대부분 성공이 을 40건으로 제한했으며 욕설 등 유해 입증된 홍보 방식이다. 표현을 차단하 그러나인공지능(AI) 베트남인들은기술로 “차라리 할인 는 ‘클린봇’도 중이다. ‘선거철 트 율을 높이는 데운영 신경을 썼어야 했다”며 래픽 장사를 하기 위한 조치’라든지 ‘드 아쉬움을 토로한다. 예컨대 그랩은 여 루킹이 수복수로 있다’ 등적용하면 일부 비판이 러 할인 부활할 이벤트를 배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다. 달 1건당 최소 200~300원에서 3,000원 정도까지 아낄 수 있지만, 배민은 할인 ’ 경 행사도 않고 음식‘빪맞 가격도 뻲핂쩒,다양하지 핂얺힎솒 헎얺힎솒 하지만 국내에서만 4,300만게명이 이 쟁사 대비 10%가량 비싸다는 사용 용하고설명이다. 뉴스 소비의 약 70%를 차지하 자들의 는20대 네이버가 더 책임감을“귀엽고 가져야재 한 직장인좀민안하이는 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앱 상 미있는 마케팅에 눈길이네이버는 가서 2년 전 반기 AI를 통해 현재할인율이 온라인에서 단기 을 설치하긴 했지만 높거나 배달 가능한 음식이 더 다양한 것도 아

간에 자주 키워드를 보여말 주 니어서 한두언급되는 번 이용하다 지웠다”고 는 ‘트렌드 토픽’이라는 기능을 출시 했다. 그랩이나 쇼피처럼 차량 호출서 하려다택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정치권 비스나 쇼핑 등의 서비스를 함께 에서는수 트렌드 토픽이 과거 요인으로 여론 조작 이용할 없는 점도 아쉬운 창구로 활용된 ‘실시간 검색어’와 비슷 꼽혔다. 한배민은 역할을뒤늦게 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았다. 식료품 쇼핑 서비스 몇 년째 댓글 문제 갈등을 겪었 등에 나섰지만 결국때문에 점유율 10%대의 던 네이버가 총선을 앞둔언론 시점에 새댓 벽을 깨지 못했다. 베트남 단찌는 글 기능을 내놓은 것이 아쉽다는 반응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배민은 도 있다. 좋은 브랜드이지만, 제품이나 서비스 반면다른 국내에서 구글,차별점을 X, 인스타그램 면에서 플랫폼과 만들 등과 경쟁을 벌이는평가했다. 입장에서 네이버만 어 내진 못했다”고 결국 베 지나치게 엄격한 적용받고 있다 트남 시장에서 더잣대를 필요했던 것은 눈길 는끄는 주장도 있다. 익명을 업계 을 마케팅보다 낮은요구한 가격과IT효율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은 새로운 기술 이라는 의미다. 을베트남 활용해 창의적 서비스를 자유롭게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는 배 내놓는 반면철수 네이버는 판단까 민베트남의 소식을정무적 전하며 이렇 지전했다. 해가면서 그들과지난해 경쟁을진출 하고3주년 있다” 게 “배민은 며 “이러한 예기치 못한 부작용까지 감 을 맞아 참신하고 세련된 옥외 광고판 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을 선보여 온라인상에서 감탄을서비스 자아 혁신성보다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냈다. 그러나 우수한 마케팅 팀이 있다 무난한 결정을 할사업 수밖에 없게내는 될 것”이 고 해서 긍정적인 성과를 것 라고 말했다. 안하늘결말 기자 은 아니다. ‘감성 마케팅’의 씁쓸한 이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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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찾는 정의선$ 친환경차 확산 총력 판촉 행사비용 임차인에 전가 윤 대통령 방문 경제사절단 합류

대댓글에 추가 답글 진출 4년 6개월 만에허용한 서비스 기능 종료 “총선 갈등 부추길 것”공략에도 비판에 참신한앞광고^세련된 폰트 출시경쟁력 나흘 만에 서비스 종료밀려 발표 가격 등 현지 기업에

경제

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늘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8%를 찍었다. 이런 판매 성 적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 화하고 있다. 편 중인 영국 시장을 현대차그룹이 효 롯데아울렛을 운영하는 롯데쇼 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핑은 216개 임차인에 1억1,806만 원 설명이다. 을,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신 현대차그룹은 영국 시장에서 하이 세계사이먼은 177개 임차인에 2억 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확산에 더 힘을 538만 원을 각각 부담시킨 것으로 쏟을 전망이다. SMMT에 따르면 올 드러났다. 현대아울렛을 운영하는 해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팔 현대백화점은 68개 임차인, 계열사 린 160만5,437대 중 전기차(BEV), 하 한무쇼핑은 58개 임차인에 각각 1 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억4,085만 원과 1억2,371만 원을 (PHEV) 등 친환경차들이 36.0%를 차 떠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서 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 면 약정 없는 판매촉진 행사였다. 포인트 오른 수치다. 해당 아웃렛들은 “임차인이 먼저 현대차그룹은 문화예술 후원, 스포 자발적으로 행사를 요청했으며, 임 츠 마케팅 등 현지 맞춤형 노력도 계속 차인 간 행사 내용에 차별성이 있어 하며 ‘영국 속으로’ 파고들었다. 현대차 사전 서면 약정 의무가 면제된다” 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 고 반박했다. 서면 약정 없이도 판 업에 더해 현지 맞춤형 활동을 앞세워 촉 행사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든 영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현지 판 것이다. 매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 하지만 공정위 판단은 달랐다. 혔다. 김형준 기자 류용래 유통대리점조사과장은 “대 형 아웃렛 4개사가 주체가 돼 전체 행사를 기획·진행하는 것이었고, 대 부분 임차인이 대동소이하게 ‘가격 할인’이라는 수단을 써 자발성과 차별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밝혔 다. 세종= 조소진 기자

대형 아웃렛 4곳 과징금 제재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 달성

사전 약정 없이 최대 2억회장이 떠넘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자 동차 선진시장’으로 영국을 공정위, 4개사에꼽히는 6.5억원 부과찾 는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반박도 영국에서 “임차인이 자발적 요청” 최고 성적을 달성했는데 이번 영국 방 문을 계기로 한층 더 많은 투자와 협력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고 행사 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비용을 입점 업체에 떠넘긴 대형 아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1 웃렛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일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 제재를 받게 됐다. (HMGICS) 준공식을 마치자마자 윤 공정위는 롯데쇼핑, 신세계 사이 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경제 먼, 현대백화점, 한무쇼핑 등 4개 사절단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영 회사에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 국 방문이 주목되는 이유는 올해 들어 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6억 영국 시장에서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 4,800만 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 스 점유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기 때문 혔다. 이번 조치는 2019년 대규모 이다. 유통업법이 개정되며 아웃렛 등 임 실제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 대사업자가 법 적용 대상이 된 후 첫 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 제재 사례다. 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1 공정위에 따르면 아웃렛 4개사 ∼10월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 는 2019년 5월 말~6월 초, 2020년 서 17만3,428대를 팔며 약진했다. 판매 비슷한 시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문제는 행사 기간, 할인 행사 소요 비용 등 행사 내용에 대 한 사전 서면 약정이 없었다는 점 이다. 대규모유통업법은 판매촉진 비용이 부당하게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 서면 협의를 의무

협력사 인력 확보^복리후생 증진$

현대차^기아‘원하청 상생협약’추진

“해커 눈으로 취약점 찾자” 사내 해킹대회 연 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사이버 보안 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 해킹대회인 ‘LG 해킹대회 2023’ 본선( 사진)을 진행 했다. 8월과 11월 초 진행한 예선 라운 드를 통과한 29개 팀 총 84명의 직원이 참가했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사내 해킹대회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의 사이버 보 안 역량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 고 있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사이버 보 안의 중요성이 커지며 대회 규모도 커졌 다. 올해는 LG전자뿐만 아니라 LG마그 나 e파워트레인, LG CNS, LG유플러스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도 참여해 본선 ‘겨울 대표 간식’ 귤 가격도 껑충 겨울 대표 간식인 귤 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감귤(노지) 소매가는 10개 3,564원으로 작년 3,141원보다 13.5% 상승한 가운데 사과와 각각 전년 대비 라운드 대비 1돈에 두 배 늘었다. 금값이 요동치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금으로 만든 단감도 돌 반지가 진열돼 있다. 치솟는규모는 금값…전년 돌반지 30만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 정세에 27.1%, 46.5% 올랐다. 이날 서울 마포구 농수산물 시장에 귤과 다른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지난달 28일 37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는 금 1돈(3.75g)의 가격은 이날 30만8,000원에 머물렀다. 뉴스1 LG전자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 중인 전 장 SW 개발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도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 지는 일정으로 임베디드(Embedded) 트랙, 웹 트랙, 통합 트랙 등 3개 분야에 서 특정 대상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 의 양대 기둥을 ‘건강’(35.7%)과 ‘경제 령이 55세인데, 노후 경제 준비는 평균 45 는 ‘약점 찾기’와 자신이 직접 해커가 돼 력’(30.1%)으로 꼽으면서도 ‘경제적 준 세에 시작해 충분한 준비에 미치지 못할 53.5% “경제적 준비 미흡하다” 회사는 승인 대기분석이다. 중인 나머지 8 계로 도약 하는 ‘탈취’ 미션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응답자 보안세취약점을 공격하는 비는 미흡하다’(53.5%)고 응답했다. 했다. 노후 최소 생활비 “월 251만 원” 진출도 신속하게조달 이뤄질 것 들은시장 ‘노후 매월 생활비로 가능한 수행했다.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파 올해 1월 3~27일 전국 주요 도시에 거 개국 <10> 권한을 대웅제약 전망하고 있다. 금액의 65.6%는 각종 연금으로 충당할 악하고 이를 공격해 탈취한 후, 주하는 20~7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으로 ‘동시다발적 라인업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장’은 자체 시스템 내부에서 주어진 문제의 답을 많은 국민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신약을 59 복합제(특정 질환의 복곳 신약 잇단 출시 해 ‘경제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응답자의 .6%는 ‘노후에도 살던 찾는위식도역류^당뇨병 방식이다.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노후 최소생활 개발 증상을 약)와 밝혔다. 함께 에서 계속 함께 살고 치료하는 싶다’는 의사를 대회에 참가한 LG전자 “스 도, 절반 이상이 ‘노후 경제적 준비가 미 비는 월 251만 원이었다. 기본적인 의식 합 매출의 13~15% 연구직원은 개발 투자 방식이다. 늦은 나이 혹은 생을 마감할대웅제약 때까지익숙 스로 코드를 짜고 해킹에 대해 학습하 흡하다’거나 ‘아직 시작도 못 했다’고 주 해결 비용이다. 이외 여행, 여가 활동, 성장시키겠다는 신속한 품목허가 해외 진출 늘려 5월 내놓은 당뇨병 신약 엔블 하 한지난 장소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하고자 는 과정에서 사이버 보안 영역의 공격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자녀 용돈까지 줄 수 있는 적정생활 이 출시 인 한 플레이스(Aging 달 만에 메트포르민 성 는 ‘에이징 In Place)’ 과 방어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 비는 월 369만 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 로는 더한 복합제제인 ‘엔블로멧’으 지난해와 올해에바라보니 걸쳐 국산하나 34호 간한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만 현재 가구 소득, 지출, 저축 여력 등 경 분을 에 동의하는 비율은 66.2%였다. 하지만 “해커의 눈으로 코드를 국내 허가를 받았다.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익숙한 곳에서 노후를 보내려면 ‘배우자· 의 취약점이 해킹을 허용하는 길이 ‘펙수 될 따르면, ‘노후 경제적 준비를 아직 시작 제적 요건을 종합하면 노후생활비로 준 로도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의약품박람회(CPhI) 대웅제약 글로 2017년 대웅제약의 충북 클루’와 36호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하지 간병’(준공한 32.5%) 등 생활지원 서비스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금액은김도영 최소생활비에도 못 가족 못한 가구’가 52.5%에 달하는 것 비할 수 있는현장에서 벌사업본부 센터장이 회사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스마트답했다. 공장은 정부가윤주영 인증한 ‘엔블로’를 잇따라 출시한 대웅제약 필요하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SW 으로 나타났다. 또 행복한 노후생활 미치는 월 212만 원이었다. “평균 은퇴연 오송 기자 ‘기업제조혁신역량수준 4단계’에 도 의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높여 있다. 개발자들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따르면 2년 연속 국산 사내대웅제약에 제품·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분 신 난해 1,63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인공지능(AI) 활용 생산 우수성 달했다. 이는 수집·분석된 생산 정보 해결책을 시스템이 스스로 약 개발에 성공한 제약사는 이 회사 연도별 매출 대비 R&D 투자비율은 (Excellence)이라는 ‘3E 전략’을 자 로 석하는 활동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첫원인과 가스터빈을 한국서부발전의 김포열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제어해 생산을 체 신약 개발에 적용하겠다고 밝혔 13~15%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셀 가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스 “궁극적으로 사업 영역에서 보안 경쟁 병합발전소에 공급했다. 2021년부터는 최적화하는 상태(생산 다. 먼저 ‘신속한 품목허가’는 신약 개 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 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의약 우수성)다. 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 340여 개 국내 산·학·연 기관과 손잡고 발 단계에서 글로벌 품목허가와 계약 품 등과 함께 매출 대비 10% 이상씩 품박람회(CPhI)에 참가해 ‘3E’로 요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와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4일(현지시간) 리핀에 국산 가스터빈을 수출하기 위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국책과 안하늘 기자 을 동시에 진행해 빠르게 해외시장 진 엔블로는 R&D에 투자 중인 업계 약되는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며 해 필리핀 3E올해 전략으로 역대 국산 신 보 제로 개발해 6월 한국중부발전, 활동 중 하나다. 이 회사에 따르면 마닐라에서 열린 한최상위 스포츠그룹 행 홍보 출을 전략이다. 실제로 작년 으로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외 진출 보폭을 넓혔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 령신복합발전소와 주기기해외 공급계약을 세계꾀하는 상용 전기 주파수는 60㎐와 50 약들 사에 홍보 부스를 열고 필리핀 의회와 전 에둘로 국내나뉜다. 출시한 한국을 펙수클루는 1년미국과 만인 에 지난 의약 품 박최대 람 회에 2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 환경부 진출하고계약을 있다”며 “2030년까지 신 체결했다. 맺은 모델은 1,500도 비롯한 등달 정부세계 관계자와 현지 송 ㎐ 올해 12개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 서기업 대웅제약 품목허 웅제약의 연구개발(R&D) 투자 규 배전 매출 1조 원을 이상 고온을 견딜 달성해 수 있는글로벌 초내열 빅 합금 필리핀 등에서 60㎐를 쓰고, 유 약 메랄코은 등 △신속한 에너지기업에 한국 캐나다, 고, 4개국의 승인을 받아 지난 7월 필 Ef f i c i e n c y ) △동시다발적 모(실질 투자금액 기준)는 2020년 형 가( 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380MW H 가스터빈과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인 럽과 호주, 중국에선 50㎐를 쓴다. 리핀을 시작으로 해외 판매를 본격화 신약 라인업 확장(Ex t e n s i o n ) 1,251억 원에서 2021년 1,315억 원, 지 수소 윤현종 기자 초대형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급)으로 용량이 300MW 이상인 터빈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 절반 이상 “노후 경제적 준비, 시작도 못했다”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 출시 1년 만에 4개국 수출‘날개’

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서 가스터빈 기술 소개

이번 행사는 같은 주파수를 쓰는 필 42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우리나라

가스터빈이다.

박지연 기자

고용부 “이중구조 개선 확산 사례” 위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실행 △협 “노조 배제한 채 논의” 냉랭한 반응도 력업체들은 자사 노동자 근로조건 향 상 및 역량 강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 등에 적극 참여 △정부는 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사들이 20일 산업의 성장-고용-복지 선순환 구조 형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성을 위해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과 실 이행에 상응해 제반사항을 적극 공동선언했다. 노동시장 이에 28일에 다시 열릴 정무위 법안 정무위 소위 산은법 개정이중구조 통과 불발해 천협약 내용이개정안이 담겼다. 논의되지 소를 위해 자율적 상생모델 확산에 공 소위에선 산은법 내년 예산안 협상카드 대두 가능성 지원한다는 고용부는 공동선언은 조선업, 을 들여온 정부는 조선업, 석유화학업 않을 가능성이이번 커졌다. 금융위^부산시도 막판 설득 나서 이어 이중구조 개선을 위 에 이어 자동차 업계에서도 처음 성과를 석유화학업에 다만 산은법 개정안 연내 처리 가능 한 상생모델이 자동차업계로 확산된 냈다고 자평했다. 노동계는 노조를 배 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올해 정기국회 첫다음 사례라고 밝혔다. 노동계는 “업계 제한 채 정부와 경영진결국 간에양 논 는 달 9일까지지만, 양당 원내대 산업은행 부산원하청 이전 여부가 자율합의한다면 개선은 말장난”이라며 냉랭한 반 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연말 ‘원포인트’ 임시 당 지도부의 손에 결정이 날 전망이다. 표가 응을 보였다. 고용노동부와 현대차·기아는 열릴 개연성도 있다. 일각에선 일각에선 내년도 예산안을 고리로이날 여 국회가 금속노조는 원하청의 경북협상에 경주시나설 현대자동차 줄다리기하고 있는구조적 내년도문제 예 야가 가능성도글로벌상생 점치고 있 여야가 를 외면한 채 ‘자발적산은법 협력’을개정안이 해법으로 협력센터에서 협상카드로 다. 금융당국과‘자동차 부산시 산업 또한 상생협력 막판 물 산안의 내세웠다고 정부를 노조는 확산을 공동선언식’을 것으로 점치고비판했다. 있다. 여당은 민 밑 설득에위한 나서는 모양새다. 개최했다. 대두될 “한국의 자동차산업 계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부 따르면 장관, 이동석 요구하는 예산구조는 일부를△수직 예산안 26일 국회와 금융권에 국회 주당이 열화 △동일 부품 복수 부품사 발주 등 현대차 대표, 최준영 기아 대표, 문성준 반영해주는 대신, 윤석열 대통령의 정무위원회는 21일 소위원회를 열고 에 을 통해산은 완성된 갑을 관계가 명확한한 기 현대차·기아 협력회장, 이건국 삼보오 부산 이전을 받아내려 산업은행 본사를 서울 여의도에서 부 공약인 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부품사가 제품 토(자동차 부품것을 협력사) 대표하는 등 관계 해석이다. 산으로 옮기는 골자로 산 다는 위해 출혈 과정에 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금융당국도 산은경쟁을 이전에하는 노심초사 업은행법(산은법) 개정안을 논의했지 수주를 서 부품사 노동자들의 악화, 조항으로 윤 대통령이 지난달노동조건 31일 국회 시 만 5개 결론을 내리지이뤄진 못했다.공동선언문에 정무위 여당 다. 저임금, 비정규직·다단계 하도급 불안 는 △원청인 현대차·기아는 협력업체의 “국회에 계류 중인 산은법,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정연설에서 정 고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숙련인력 확보와위해 기술경쟁력 제고, 협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경제 법안에 각 “지역 균형발전을 동의해달라”고 력업체 노동자의 복리후생 증진 등을 최나실 기자 주장했으나,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 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원이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부산 당부할 정도로 핵심 과제기 때문이다. 이전)하겠다는 것으로는 국회를 설득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산업 하기 힘들다”고 반대하며 합의에 실패 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한 내용은 충분 부영그룹,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10억 원 기부 히 안다”며 “양당 원내대표에게도 몇 했다. 정무위는 결국 양당 원내대표에게 차례 설명했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희 부영그룹이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 감한다. 부산시도 막판 설득에 나설이웃이 전망이 합의의 공을 넘겼다. 산은법 개정안은 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 인 ‘나눔 0700’에 지난해 10억 원 기부에 우선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지난해부터 논의가 이뤄졌지만 국회 다. 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첫 관문인 소위원회조차 통과하지밝혔 못 2030 부영그룹은 기증, 장 다. 이중근 부영그룹정무위 회장은야당 20일간사 부영 결과가 나오는 교육·문화시설 대로 박형준 부산시장 했다. 소위원장이자 학사업, 재난구호, 알리기 등 국내 그룹 사옥에서 김유열 EBS “양당 사장을정무 만나 등이 국회를 방문할역사 것으로 알려졌다. 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했다.간에 기부금은 관계자는 “물밑에서 여러활동을 방안 위원들은 양당 (원내대표) 정무 부산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 전액협의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색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적인 촉구하자”고 결론지었다. 을 액은 1조1,000억 원이 넘는다. 를 통해합의로 어려운처리하라는 이웃에게 전해진다. 정치적 얘기다. 강진구 기자 이 회장은 “프로그램 취지에 깊이 공 김동욱 기자

산은 부산 이전, 양당 지도부로 공 넘어가

한화생명 ‘끝장 토론’ 100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화생명은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 여성리더 양성 팔 걷어 장이 2019년 3월 대표로 선임된 이 ‘노마 현정은(맨 현대그룹 회 후 4년 8개월간 오른쪽) 격주로 개최된 ’가 24일 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 드(NOMAD) 회의 100회를 재센터에서 여성노마드 리더십회 프 맞이했다고 26일열린 밝혔다. 로그램에 참가해 여성 리더들과 의는 끝장 토론으로 대형사 최초 제

소통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차 판분리(기존 전속 보험설계사 조직 세대 여성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으로 옮 사내등의 여성성과를 리더십 거뒀다. 프로그램을 신 기는 것) 여부 설,“그룹 계열사아니라 과장급200회, 이상 중 회장은 100회가 에 선발한 여성리더 20명을문 대 300회까지 이어져 한화생명만의 ”이 상으로 3년간 육성하기로 했다. 제해결 방식으로 정착해 나갈 것 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제공 제공 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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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B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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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금요일 2023년 11월1일 21일 화요일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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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우려” 네이버밀착관리”$ 새 답글 기능인사쇄신 철회 신호탄 김범수전쟁 “준법·인사·재무

정부 ‘상생금융’ 압박 때문? 영국 찾는 정의선$ 친환경차 확산 총력 농협 희망퇴직금 대폭 감소

대댓글에 추가 답글 허용한 기능 카카오, 5차 비상경영회의

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까지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경기 성남 나오고 있다. 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계열사 최 20일 네이버는등공지를 통해 “16일 선 고경영자(CEO) 핵심 경영진 20여 명 보인 ‘뉴스 댓글 내비상경영회의를 인용답글(답글의 을 모아 5차 공동체 열 답글)김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에느 대 었다. 위원장은 “관리 프로세스에 한 우려의 해당 기능을 제 슨한 부분이시각이 있는지있어 돌아보고 전 공동 외한다”며 경험이 충분하 체 차원에서“아직 준법,사용자 인사, 재무 등에서 밀 지관리할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착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 혼선을 드리게 죄송하다”고말했다. 밝혔다. 편하기를 강력히돼권고한다”고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스톡옵 “쭎핟푷 션 먹튀’ 논란으로 푾엲 핆킫,사퇴한 컪찒큲것을 홓욚비롯해 횒콯” 네이버는 앞서 16일부터 뉴스 카카오 재무 임원이 법인카드로 1억댓글 원 내 인용답글 작성 기능을 선보였다. 기 어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는 등 경영진 존에는 뉴스 댓글에 대댓글만 달데 수대 있 의 일탈과 도덕적 해이가 잇따른 었고 답글에 추가로 댓글을 다는 것 한 질책으로 풀이된다. 은특히 불가능했다. 반면 새 기능은 네이 김 위원장은 경영진을 콕 집어 버 댓글에 달린 답글에서 특정인을 지 “변화에 적극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목해 답글을 다는가져온 것도 가능하고 어떤 카카오의 위기를 인사 시스템 글에 대한 답글인지 원문까지 볼 수 있 을 쇄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카 게 했다. 이 기능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 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 터),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몇 년 전부터

쓰이고 있다. 네이버 역시 이를 통해 커 뮤니티 소통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었 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성 향을 가진 댓글 사용자끼리 갈등을 부 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네이 버는 결국 원복하기로 했다. 네이버 측은 서비스를 닫으면서도 억 울하다는 입장이다. 댓글 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태를 겪으면서 네이버는 계 정당 하루 댓글 작성 수를 20건, 답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0 40건으로 제한했으며 욕설열린 등 유해 일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석한 모습. 표현을 인공지능(AI) 기술로연합뉴스 차단하 는 ‘클린봇’도 운영 중이다. ‘선거철 트 래픽 장사를 하기 위한 조치’라든지 ‘드 카오는 2024년 3, 4월을 기점으로 계열 루킹이 부활할 있다’77명의 등 일부임기가 비판이 사 대표의 절반 수 이상인 너무 지나치다는 끝난다. 카카오를것이다. 비롯해 카카오엔터 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 ‘빪맞 ’ 임즈 등,주요 계열사가 여기에 속한다. 뻲핂쩒 핂얺힎솒 헎얺힎솒 하지만인사 국내에서만 4,300만 명이 이 문제는 방향성이다. 업계에서는 용하고 뉴스 소비의 약 70%를 차지하 는 네이버가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 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는 올 상 반기 AI를 통해 현재 온라인에서 단기

간에 자주경영 언급되는 키워드를 주 카카오의 리스크가 이른바보여 ‘김범 는사단’의 ‘트렌드회전문 토픽’이라는 기능을 수 인사에서 비롯한출시 만 하려다 논란에 휩싸였다.크다는 당시 정치권 큼 새 인물 영입 가능성이 전망 에서는 토픽이 과거 여론 조작 도 있다.트렌드 카카오가 네이버 사례에서 해 창구로 활용된 ‘실시간 비슷 답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검색어’와 보인다. 2000 한 역할을 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았다. 년대에 인터넷 시장 독점 논란과 사회 몇책임을 년째 댓글 문제하지 때문에 갈등을비판 겪었 적 충분히 않았다는 던 네이버가 총선을 네이버는 앞둔 시점에 새댓 으로 곤욕을 겪었던 2009년 글 기능을 내놓은 것이 아쉽다는 반응 판사 출신으로 대기업(LG그룹)에서 도 있다.김상헌 전 대표를 영입해 기업 일했던 반면 국내에서 구글, X, 인스타그램 운영 틀을 새로 짰다. 현재도 네이버를 등과창업했던 경쟁을 벌이는 입장에서 네이버만 공동 김정호 카카오CA협의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받고 있다 체 경영 지원 총괄이 준법·윤리경영을 는 주장도위해 있다. 익명을 요구한 IT 업계 감시하기 출범시킨 준법과신뢰위 관계자는 “해외 새로운 기술 원회 위원을 맡고업체들은 있지만 지원군이 필 을 활용해 창의적 서비스를 자유롭게 요한 상황이다. 내놓는 반면 네이버는 정무적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판단까 호주, 지 해가면서 그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중동에서 차량호출 서비스를 실시하 며 “이러한 예기치 못한 부작용까지 감 고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인수에 나선 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서비스 혁신성보다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무난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윤 대통령 방문 경제사절단 합류

40~55세 임금 지급8.7% 량은 지난해20개월치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 국내에서 독점,10% 중소기업 현지 자동차택시 시장시장 점유율 달성 기술 탈취 논란과 수익 악화가 겹쳐 위 기가 계속되자 해외 사업 확대로 돌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구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장이 ‘자 동차 선진시장’으로 꼽히는 영국을 찾 카카오모빌리티는 30일부터 호주, 는다.아랍에미리트,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쿠웨이트 영국에서 대만, 요르단, 최고‘카카오T 성적을 달성했는데 이번 서비스 영국 방 에서 해외차량호출’ 문을 계기로 한층 많은 투자와 를 시작한다고 24일더밝혔다. 호주의협력 실 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버탑, 대만의 욕시, 중동의 카림 등 현지 20일 업계에서비스를 따르면 정 회장은 21 주요 모빌리티 연동해 차량 일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 호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HMGICS) 마치자마자 윤 이렇게 되면준공식을 해외에서도 카카오T 애 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여행 탭에서경제 해 사절단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외 차량호출 아이콘을 선택하고이번 한글영 국출발·도착지를 방문이 주목되는 이유는 올해 들어 로 입력하면 이동 수단을 영국수 시장에서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 부를 있다. 12월에는 모빌리티 플랫 스시장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기 폼 본고장인 미국까지 연이어때문 진 이다. 미국에선 차량공유서비스 ‘리프 출한다. 실제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 트’와 협업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 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1 ∼10월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 서 17만3,428대를 팔며 약진했다. 판매

늘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자동차 시장 작년 39개월치 비해 ‘반토막’

점유율 10.8%를 찍었다. 이런 판매 성 적은 친환경차를필두로 중심으로 재 NH농협은행을 주요빠르게 은행 희 편 중인절차가 영국 시장을 현대차그룹이 효 망퇴직 시작됐다. 조건이 크게 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라는 게‘상생금 회사 측 후퇴했는데 올한해 지속됐던 ‘회전문’ 새인물 영입 가능성 7월에도탈피 ‘트렌드 토픽’ 계획 접어 설명이다. 융’ 압박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 “네이버만 엄격한 잣대 적용” 지적도 카카오모빌, 해외 서비스 확대 현대차그룹은 영국 시장에서 하이 가가 나온다. 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확산에 더 힘을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 미국^호주^중동 차량호출 지원 쏟을 전망이다. SMMT에 따르면 올 국내 포털업계 1위 네이버가 ‘뉴스 2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접수했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인수 계획 해 40~55세(1968~1983년생)는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팔 댓글 내 인용답글’ 기능을 내놓은 지 다. 월평 린임금의 160만5,437대 중 전기차(BEV), 하 나흘 만에 철회했다. 내년 4월 총선 균 20개월 치를, 희망퇴직 주요 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을카카오 앞두고 온라인김범수 공간에서 ‘댓글 전 대상자인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56세) 창업자인 경영쇄신위 (PHEV) 친환경차들이 36.0%를 차 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을 은 월평균등 임금의 28개월 치를 지급한 원장은 27일 “전 공동체(계열사) 차원 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 받아들인 것. 네이버는 여론 다는 조건이다. 에서 준법·인사·재무 등을7월에도 밀착 관리하 포인트 을방향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에강력 ‘트렌드 56세의오른 퇴직수치다. 조건은 지난해와 동일 는 제도를 개편하길 권 현대차그룹은 문화예술 후원, 스포 토픽’이라는 서비스를 출시도 못하고 하지만, 그 이하 연령대는 하향 조정됐 고한다”며 변화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츠지난해는 마케팅 등40~55세의 현지 맞춤형 노력도 계속 접었다.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변화를 다. 경우 20~39개 카카오 하며 ‘영국 속으로’ 파고들었다. 현대차 네이버가 국민 포털이라 불릴 만큼 월어치의 임금을 나이별로 차등 지급했 예고한 것으로 곧 이어질 ‘카카오표 인 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차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 다. 39개월어치의 퇴직금을 받았던라인 중 적 쇄신’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에 더해 현지 맞춤형 활동을 앞세워 고 있으니 중요한 결정에 앞서 사회적 간 연령은 불과 1년 만에 퇴직금이 반 영국난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현지 판 파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 토막 셈이다. 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 부터 새 서비스 출시 때마다 악용 가능 통상 혔다. 성까지 일일이 따질 경우 기업 운영 자 김형준 연말연초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기자 때 문에, 아직 구체적인 조건에 관한 협의 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예년 수준 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자장사 로 돈잔치한다’는 대통령 비판에 야당 에선 횡재세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 사 주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 단 한번 남은 ‘폐지법 통과’ 기회 측 입장에선 정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다. 입주가 어려우면 한국토지주택공 여야 의견차 커 합의 장담 못해 위해것”이라고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실행 △협 분위기를 전했다. 사(LH)에 분양가 수준으로 되팔아 고용부 “이중구조 개선 확산 사례” 없을 자사 노동자 근로조건 향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은행 경영현황 야 한다. 내년 2월부터 2600여가구 입주 “노조 배제한 채 논의” 냉랭한 반응도 력업체들은 상및 역량 강화, 생산성 향상을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위한 5대 야당은 실거주 의무 ‘완전’ 폐기를 반 법개정 불발땐 시장 혼란 불가피 혁신 등에 적극 참여희망퇴직금은 △정부는 자동차 은행이 지급한 1인당 3억 대한다. 애초 분양가가 저렴한 분양가 산업의 성장-고용-복지 구조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사들이 20일 5,600만 원에 달한다. 최대선순환 3년간의 임금형 상한제 아파트를 샀으니 실거주는 당 성을 위해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과 실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이 퇴직금으로 지급되는 데다 자녀 학자 정부가 연초 공언한 ‘수도권 분양가 연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 내 천협약 이행에 상응해 제반사항을따로 적극 공동선언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 금, 재취업 지원금, 건강진단비를 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 개정 집 마련을 준비한 다른 이의 기회를 박 지원한다는 담겼다.받았다. 소를 위해 자율적 상생모델 확산에 공 지급하는 곳도내용이 있어 눈총을 안이 야당 반대로 폐기될 위기에 놓였 탈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고용부는 이번 공동선언은 조선업, 을 들여온 정부는 조선업, 석유화학업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개별 은행의 대신 더불어민주당은 실거주 의무 다. 여야가 한 차례 더 논의하기로 했지 석유화학업에 이어 이중구조 개선을 에 이어 자동차 업계에서도 처음 성과를 사정을 감안하지 않는 획일적인 희망위 만 통과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 내년 규정을 그대로 두되 시행령에 예외 사 한 상생모델이 자동차업계로 확산된 냈다고 자평했다. 노동계는 노조를 배 퇴직 줄이기가 맞는가라는 의문도 제 초부터 개정안 적용 대상 단지가 줄줄 유를 일일이 담자는 대안을 제시했 첫 사례라고 밝혔다. 노동계는 “업계 제한 채 정부와 원하청 경영진 간에 논 기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임금피 이 나와 최종 무산 땐 시장 혼란이 클 다. 예외 사유가 100가지면 100가지 자율대상자가 개선은 말장난”이라며 냉랭한 반 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크제 많은 은행의 경우 적어 를 전부 시행령에 담고, 애매한 사유 것으로 예상된다. 응을 보였다. 고용노동부와 현대차·기아는 이날 도 예년 수준의 조건을 유지해야 할 27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 는 정부 내 특별위원회를 꾸려 실거 “ 이마트가 고물가로 식재료와 외식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2인이 1만 원 미 1만원의 행복” 이마트, 가성비 밀키트 확대 금속노조는 원하청의 구조적 문제 경북확대하기로 경주시 현대자동차 텐데,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이 됐다” 통위원회는 22일 법안소위를 열어 실 주 예외 인정 여부를 가리자는 것이 만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생산을 결정한 가운데 글로벌상생 27일 서울 시 연합뉴스 를말했다. 외면한 채 ‘자발적 협력’을 해법으로 협력센터에서 ‘자동차 산업 상생협력 고 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 다. 여당은 실거주 의무를 그대로 유 내 한 매장에서 시민이 밀키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윤주영 기자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내세웠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노조는 을 논의했지만 여야 의견 차를 좁힐 수 지하되 대신 최초 입주 때가 아니라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 이동석 “한국의 자동차산업 구조는 △수직 계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국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들어가 실거주 현대차 대표, 최준영 기아 대표, 문성준 열화 △동일 부품 복수 부품사 발주 등 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9일 또는 내달 기간만 채우도록 하는 대안 법안을 현대차·기아 협력회장, 이건국 삼보오 을 통해 완성된 갑을 관계가 명확한 기 5일 법안소위에서 한 차례 더 논의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 정세에 금값이 요동치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금으로 만든 돌 반지가 진열돼 있다. 치솟는 금값… 돌반지 1돈에 30만원 제안했다. 지난달2월 28일 37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뉴스1 토(자동차 부품 협력사) 대표 등 관계 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부품사가 제품 내년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고 기록한 바 있는 금 1돈(3.75g)의 가격은 이날 30만8,000원에 머물렀다. 로 했다. 수주를 위해 출혈 경쟁을 하는 과정에 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만약 남은 한 차례 법안소위에서 합 덕 어반브릿지(옛 e편한세상 강일 어반 한편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내년 자악화, 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각국 정책에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서 부품사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5개 조항으로 이뤄진 공동선언문에 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 총선 정국을 브릿지)를 시작으로 상반기 실거주 의 시장은 세계적인 경제 성장률 따른 불확실성을 꼽았다. 이협력업체의 책임연 동차 장의 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내년 저임금, 비정규직·다단계 하도급둔불안 는 △원청인 현대차·기아는 고려할 때 개정안 통과는 사실상 물 무 적용 단지 2,600여 가구가 입주에 들 미 대선·유럽 중국 견제 등 변수 불구하고 완만한지적했다. 성장세를 구원은 “내년 11월기술경쟁력 예정된 미국제고, 대선 협 화에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보다 정 고용이 발생한다”고 숙련인력 확보와 건너간다.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 어간다. 올해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 “글로벌 車시장 2.4% 성장할 것”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고기자 을 전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성장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 력업체 노동자의 복리후생 증진 등을 최나실 파트 66곳, 4만4,000여 가구에 적용 면 이들 아파트는 실거주 의무가 부여 등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고 유 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왔다. 다만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자 되는 실거주 의무 방침이 그대로 유지 돼 입주기간 3개월 안에 입주를 마쳐야 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소폭 성장 은 1,400만∼1,450만 대 수준이 될 것 럽 내에서 중국 전기차에 대한 견제 정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수요와 공급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최초 입 한다. 했다. 회사는 승인 대기 중인연구원은 나머지 8 내 책이 강화할 수 있어 친환경차 판매 의 변동성은 올해 안에 정리될 것으로 으로 추산됐다. 이 책임 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로 도 약하는 다만 입주할 여력이 안 되는 이들은 주일로부터 실거주 의무 기간(2~5년) 부영그룹,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10억 원 기부 진출도 신속하게 것 는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 보인다며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 년 시장 친환경차 판매 대수를이뤄질 약 1,750만 27일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 개국 을 꽉 채워야 하고, 이 기간에 전세를 과태료를 감수하고 전세를 놓을 수도 <10> 대웅제약 전망하고 있다.이는 올해보다 성장 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너럴모터스 은 올해보다 2.4% 성장한 9,220만 대 대로 내다봤는데 연구원이 작성한 자동차 산업 현황과 으로 놓아 잔금을 치르거나 집을 팔 수 없 있다. 이 경우 명백한 법 위반이지만 당 라인업 확장’은그는 자체“일 (GM)의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희 북미 내EBS 생산사회공헌 목표 변경과 포 를 감한다. 률이 둔화한다는 분석이다. 2024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 ‘동시다발적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이 부영그룹이 프로그램 다. 몰래 집을 팔면 1년 이하 징역 또 장 과태료 부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복합제(특정 질환의 복 위식도역류^당뇨병 신약 잇단 출시 올해 드의 F-150 라이트닝 감 자동차연구원에 반 신약을 기준에서는 매우 높은 성장으로 ∼9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개발 망을 잃지 않고따르면 살아가는 데1~9월 도움이 되 인 ‘나눔 0700’에 지난해생산 10억일시 원 기부에 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 전세를 김동욱 기자 증상을 함께 치료하는 약)와빠른 함께 성 축, 전년 대비 약 600만 대 증 SK온의 생산 축소, 수 있으나 지난 수년간의 (PHEV)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 합볼 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미국 10억조지아주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 판매량은 매출의 13~15% 연구 개발 투자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장으로 높아진방식이다. 기대감을 대웅제약 충족하기에 LG에너지솔루션과 간과 비교해 각각 31.4%, 50.2% 증 성장시키겠다는 부영그룹은 교육·문화시설 기증, 장 다. 이중근 부영그룹포드의 회장은튀르키예 20일 부영 가했다. 신속한 품목허가 해외 진출 늘려 지난 5월부족하다”고 내놓은 당뇨병 신약 엔블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9,010만 합작법인 설립 철회 등이 같은 우 다소 설명했다. 가했다.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유 이 는 학사업, 재난구호, 역사 알리기 등 국내 그룹 사옥에서 김유열 EBS이사장을 만나 올해 출시 한 달성장률 만에 메트포르민 성 려를 키우고 분석했다.기부금은 대로 둔화 요인으로 지된다면 올해 친환경차 합산 판매량 로는친환경차 박지연 기자 외추산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기부금 10억있다고 원을 전달했다. 분을 더한 복합제제인 ‘엔블로멧’으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국산 34호 만 가구가 신청했다. 정부는 ㎥당 최대 전액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 정부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로도 국내 허가를 받았다.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 70원이었던 캐시백 혜택을 200원으로 액은 1조1,000억 원이 넘는다. 를 통해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진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계획이 세계의약품박람회(CPhI) 현장에서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 2017년 준공한 대웅제약의 충북 클루’와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높여 이 회장은 “프로그램 취지에 깊이 공 김동욱 기자 참여자를 더 늘리겠다는 전력 수요가36호 커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벌사업본부 센터장이 회사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오송 스마트 공장은 정부가 인증한 ‘엔블로’를 잇따라 출시한 대웅제약 정부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선다. 도 다. 12월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 ‘기업제조혁신역량수준 4단계’에 도 의 행보에 있다. 수를 시작한다. 시가스를 아껴업계 쓰면관심이 요금을쏠리고 깎아주는 현대그룹 회장 달했다. 이는 수집·분석된 정보 기 한 32만 명을 고용했다. 이는 재계 4 24.9%로 가장현정은 △인공지능(AI) 우수성 난해 1,63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2년 연속 국산 많았으며 컴퓨터·반도 인상으로 올해 동절기 (12~3 전년보다 비 130개(17.6%) 증가한생산 869개를 ‘에너지 캐시백’ 혜택을 지난겨울보다 늘 신 가스요금 130개 활용 늘어 생산 17.6% ↑ 원인과 해결책을 스스로 수 대 그룹인 삼성(27만4,000명), 현대 체·전자부품(16.9%), (Excellence)이라는 ‘3E 전략’을 자 로 매출 대비 R&D가구의 투자비율은 약 참여를 개발에증가시킨다는 성공한 제약사는 이 회사 월)연도별 가스 사용량이 400㎥인 요금 록했다고 밝혔다.시스템이 벤처천억기업 려 시민 계획이다. 여성리더음식료·섬유·비 양성 팔 걷어 32만명 채용$ 총매출액 229조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제어해 생산을 체 신약 개발에 적용하겠다고 밝혔 13~15%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셀 가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스 도소매·연구개 는 △2018년 587개 △2019년 617개 차(18만9,000명), LG(15만7,000명), 금속·기타제조(14.3%),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중구 은 지난겨울 34만6,200원에서이번 겨울 현정은(맨 오른쪽) 현대그룹 회 최적화하는 상태(생산 다. 먼저 ‘신속한 품목허가’는 신약 개 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 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의약 우수성)다. 등 아트선 순이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에 이 SK(12만6,000명) 등을 뛰어넘는 규 발서비스·기타서비스(12.3%) 명동에서 시민단체, 에너지 공기업 등과 36만4,500원으로 5.3%가량 는다. 그러 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발 단계에서 글로벌 품목허가와 계약 품 등과 함께 매출 대비 10% 이상씩 품박람회(CPhI)에 참가해 ‘3E’로 요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와 열린 여성절반 리더십이 프 었다. 지역별로재센터에서 보면 수도권에 모다. 함께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 나 캐시백에 가입하고 도시가스를 5% 아 지난해 연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어 어 지난해 800개사를 넘어섰다. 로그램에 참가해 여성 리더들과 을 동시에 진행해 빠르게 해외시장 진 R&D에 투자 중인 업계 최상위 그룹 약되는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며 해 엔블로는 3E 전략으로 역대 국산 신 총매출액은 2021년 대비 약 33조 원 상인 61.7%가 위치해 있었으며 매출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 식’을 열고 여름철 에너지(전기) 캐시백 껴 쓰면 지난겨울보다 1만9,200원(요금 선 벤처기업이 역대 최대 수를 기록한 소통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차 출을 꾀하는 전략이다. 실제로 작년 으로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외 진출 보폭을 넓혔다. 약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해외 시장 데 평균 18.2년 속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기업은 (16.5%) 증가한 229조 원이었다. 재 1,000억 원을 달성하는 우수 시민을 뽑아 상을 줬다. 상가 ‘문 절감 1만8,200원+캐시백 1,000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여성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에 국내 출시한 펙수클루는 1년 만인 지 난 달 세계 의약 품 박 람 회에 2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 에 진출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신 닫고 난방하기’ 동참을 당부하고 겨울 34만5,300원만 낸다. 사용량을 20% 줄이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벤처기업협 총 674개였다. 또 매출 1조 원 이상 계 4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삼성(341 이 걸렸다. 사내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신 올해 12개서울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 서 대웅제약 은 △신속한 품목허 웅제약의 연구개발(R&D) 투자 규 1조26개다. 원을 달성해 글로벌 수가 빅 정부는 벤처천억기업 성장을 독려하 조 원), 현대차(240조 원) 다음으로 재 인매출 기업은 벤처천억기업 철 도시가스를 아껴 쓰면 난방비를 깎 면 8만8,900원(요금 절감액 7만2,900원 회와 함께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약 설, 그룹 계열사 과장급 이상 중 고, 4개국의 승인을 받아 지난 7월 필 가( Ef f i c i e n c y ) △동시다발적 모(실질 투자금액 기준)는 2020년 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여건 등을 아주는 캐시백 제도의 혜택을 지난해보 +캐시백 1만6,000원)을 아낀다. 지난겨울 에서 ‘2023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열 늘어남에 따라 고용 인원도 늘어나 계 3위 수준이었으며 SK(224조 원), 면서 최근 어려워진 에 선발한 여성리더 20명을고대 리핀을 시작으로 해외 판매를 본격화 신약 라인업 확장(Ex t e n s i o n ) 1,251억 원에서 2021년 1,315억 원, 지 윤현종 기자 려해 규제 혁신상으로 등 현장 안착을 위한했다. 지 요금인 34만6,200원보다도 20.4% 낮은 고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 원 이 고 있다. 벤처천억기업들은 지난해 기 LG(141조 원)를 웃돌았다. 다 늘린다고 알렸다. 3년간 육성하기로

“총선 앞 갈등 부추길 것”강화 비판에 관리 프로세스 책임 구조 출시 나흘 만에적극 서비스 종료 발표 경영진에 “변화 협력” 권고

새해‘실거주 의무단지’줄입주 “폐지 불발땐 어쩌나” 발동동

협력사 인력 확보^복리후생 증진$

현대차^기아‘원하청 상생협약’추진

“내년 친환경차 성장 주춤$ 자동차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 출시 1년 만에 4개국 수출‘날개’

도시가스 캐시백 확대 “20% 줄이면 9만원 절감”

‘매출 1000억’ 벤처기업 869개 역대 최대$ 고용인원 삼성 뛰어넘었다

도시가스 캐시백 제도는 지난해 23 42

수준이다.

이윤주 기자

상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이 전년 대

준 2021년보다 약 2만 명(6.8%) 증가

업종별로는 기계·자동차·금속이

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제공 나주예 기자 30


경제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재건축 초과이익 8000만원까지 부담금 면제 재초환법 국회 법안소위 통과

부과구간도 2000만원→5000만원 20년 이상 1주택자 최대 95% 감면 법 시행땐 부담금 부과액 45% 줄어 상한제아파트 실거주 폐지안은 보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완화 방 안을 담은 개정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당초 정부안에 없던 ‘20년 이 상 장기보유자’ 감면 혜택이 신설돼 오 랜 기간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한 1주 택자는 감면율이 최대 95%에 이를 것 으로 추산된다. 29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 의 개정안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내달 국회 본회의를 거쳐 내 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당초 정부안과 비교 해 부과 기준 완화 폭은 다소 축소됐 다. 현 제도는 재건축 사업으로 조합 이 얻는 이익이 3,000만 원을 넘으면 10~50%까지 부담금을 매긴다. 개정 안은 면제 기준을 8,000만 원으로 올 렸다. 지금도 초과이익 구간을 5단계 (3000만~1억1,000만 원)로 나누고 단 계에 따라 10~50% 부과율을 차등 적 용한다. 개정안 역시 부과율은 그대로 두되 초과이익 구간을 ‘8000만 원 초과 ~2억8,000만 원 초과’로 확대했다. 단 계 구간도 기존 2,000만 원에서 5,000 만 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지금은 초 과이익이 1억1,000만 원을 넘으면 최대 50%를 토해내야 하지만, 새 제도에선 부과율이 10%(1,100만 원)로 확 줄어 든다. 다만 이 역시 당초 정부안(1억 원 초과~3억8,000만 원 초과)과 비교하 면 부과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대신 개정안엔 실수요자를 위한 장 기 감면 혜택이 신설됐다. 20년 이상 재 건축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에겐 70% 추가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개 정안은 보유기간 10~15년 땐 60% 감 면, 20년 이상 땐 ‘70% 감면’ 식으로 감 면 구간과 감면 폭을 늘렸다. 이렇게 장기 보유 감면 혜택이 더해지면 최대 감면율은 95%에 이르게 된다. 아울러 지금은 초과이익을 계산할 때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일~준공일’이 기준 시점인데, 정부는 시작 기준을 추 진위 구성 다음 단계인 조합설립 인가 일로 조정하기로 했다. 집값 산정 시기 가 늦어지면 그만큼 집값 상승률이 낮 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주택 고령 자(60세 이상)는 담보 제공 조건으로 주택 처분시점(상속·양도 등)까지 부담 금 납부를 미룰 수 있게 했다. 정부가 개정안에 따른 부담금 감면

효과를 추정한 결과, 전국 재건축 단지 중 부담금 부과 고지서를 받는 단지는 기존 111곳에서 67곳으로 줄어들고, 67곳 중 44곳은 부담금이 아예 면제되 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담금 부 과액은 현 기준으로 8,800만 원이지만 개정안 시행 땐 4,800만 원으로 45%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신설된 장기 보유 혜택을 추 가로 적용하면 감면율은 더 커진다. 가 령 현 기준에서 계산된 부과금이 2억 원 이라면 개정안 시행 땐 1억4,500만 원 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20년 장기 보 유 땐 70% 추가 감면을 받아 부담금이 4,350만 원으로 확 준다. 분양가상한 제 주택 청약 당첨자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 은 이날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해 국 회 임기 내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김동욱 기자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 금감원, 대대적 조직개편 가상자산 전담조직 등 신설 부서장 모두 70년대생 교체 금융감독원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부가 ‘전쟁’을 선포한 불법 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체계화한다는 취지다. 부서장 중 84% 를 ‘물갈이’하면서 본부 실무 부서장은 모두 70년대생(53세 이하)으로 세대교 체가 완료됐다. 금감원은 29일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 에 띄는 변화는 금융소비자보호처 개 편이다. 기존 ‘피해예방’과 ‘권익보호’로 나눠져 있던 부원장보 자리를 ‘소비자 보호’와 ‘민생금융’으로 나누고, 이 중 민생금융 부문에 금융사기대응단, 보 험사기대응단, 자금세탁방지실 등 민 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부서를 일괄 배 치했다. 기존 분쟁조정, 금융민원 처 리 등 기능은 소비자보호 부문으로 통 합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 내에는 공정금 융팀이 신설됐다. 불공정 금융관행 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기 위해 서다. 가상자산 전담 조직도 처음으 로 마련됐다. 가상자산감독국과 가 상자산조사국이 신설돼 금융환경 변 화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감독과 검사 업무가 혼재돼 있던 상호금융 국은 검사팀을 분리해 검사국을 신 설하고, 새마을금고 검사팀을 새롭 게 신설했다. 인사의 핵심은 전면적인 체질 개선 이다. 부서장 보직을 맡고 있는 81명 중 68명(84%)이 바뀌는 대폭 ‘물갈이’ 다. 새롭게 부서장으로 승진한 15명은 1971~1975년생이다. 이로써 본부 실무 부서장 모두가 1970년대생으로 채워 졌다. 금감원 출범 이후 최초로 3급 시 니어 팀장이 본부 부서장으로 배치됐 고, 공모제를 통해 뽑은 해외사무소장 에 최초로 여성이 선정되기도 했다. 곽주현 기자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에 방한용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유통업계가 월동준비 수요 공략에 나선 가운데, 29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방한화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OECD “올 한국 경제성장률 1.4%”$ 0.1%p 하향 고금리^고물가^내수부진 영향 내년 2.3%로 상향조정했지만 IMF^JP모건 등은 전망치 낮춰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추 락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게 불행 중 다행이나, 내년마저 하향 조 정에 무게를 두는 전망이 많아 경기 회복 을 마냥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OECD 경제전망’ 보고서 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 종전(1.5%·9월)보다 0.1%포인트 낮춘 수치다. OECD는 “고 금리와 실질임금 개선 약화, 주택시장 부진이 겹치면서 소비·투자 회복이 지연 되고 있다”고 평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눌린 부진한 내수는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개 발연구원(KDI)도 이달 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1.5→1.4%)했고, 산 업연구원 역시 1.3%(기존 1.5%)로 낮췄 다. 7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 통화기금(IMF)은 성장률 전망치를 각 1.3%, 1.4%로 예측하며, 한 차례 더 끌어 내렸다. 정부는 올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OECD는 내년 한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기지표가 시장 의 우려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 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황 회복 기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2.3% 성장 전망 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OECD 회원국 중 2위에 해당하는 수 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의 내년 성장률은 1.0%로 변함이 없고, 독일·프

랑스·스페인·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모 두 낮췄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기관들은 내년에도 한 국 경제가 마주할 현실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마냥 반기긴 힘들다. IMF는 지난달 중국 경기침체 등을 고 려해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기존 전망 보다 0.2%포인트 낮은 2.2%로 내다봤 다. 노무라·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 행(IB)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 후반으로 보고 있다. 류덕현 중앙대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금리의 하향 안정화와 중국 경제 회복 속 도, 반도체 산업의 회복 여부에 따라 내년 성장률도 많이달라질 것”이라며“아직은 불확실한 안갯속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본 반도 체 업황 회복 역시 충분하지 않아 내년 성 장률은 2%대 초반에 머물 가능성이 높 다”고 말했다. 세종=변태섭 기자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호텔티롤’ 운영 재개 2021년 화재로 휴장$2년9개월 만

27일 새롭게 문을 연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 조트 호텔티롤의 야경. 부영그룹 제공

중도상환수수료 내려간다 은행‘실비용’만큼만 부과 자금운용 손실^행정비용 등만 인정 6개 은행, 연말까지 한시적 면제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중도상환수수 료 현실화에 나선다. 고금리 시대를 맞 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거나 금리가 낮을 때 대출을 갚으려는 중도 상환 수 요가 늘어나면서 ‘수수료 부담이 과도 하다’는 지적이 빈번히 제기돼 왔다. 금융위원회는 “10, 11월 은행권과 협 의를 거쳐 중도상환수수료의 합리성·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 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발 표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만기 이전, 대출 일로부터 3년 이내에 갚으려는 고객에 게 부과하는 일종의 해약금이다. 은행 은 고객에게 내준 대출을 감안해 자금 운용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고객이 중 간에 돈을 갚으면 △운용 계획에 차질 이 생기면서 손실이 발생한다. 여기에 △대출 실행 초기 발생하는 각종 행정 비용(감정평가수수료, 근저당설정비, 일부 인지세 등) 등을 더한 것이 중도상 환수수료다. 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은 연간 3,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된다. 문제는 현재 중도상환수수료가 은 행별 영업 특성에 대한 고려 없이 획일 적이라는 점이다. 실제 5대 은행(KB국 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

보대출(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는 고 정형 1.4%, 변동형 1.2%로 동일하다. 합리적 부과 기준도 부족하다. 대출 기 간에 따라 자금 운용 리스크 차이가 나 는데도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 수수 료 격차가 미미하다는 것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다. 금융위는 이날 “은행이 대출 취급으 로 실제 발생하는 비용만을 반영하도 록 ①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 혔다. “중도 상환으로 인한 손실비용, 대출 실행 시 발생하는 행정·모집비용 등 실비용만 부과하겠다”는 뜻이다. 가이드라인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②’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도 개정한다. 개정안엔 ‘가이드라인 위 반은 불공정영업행위로 규정해 1억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이날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은 “다 음 달 1~31일 전체 가계대출에 대해 중 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발표 했다. 고금리 부담 완화는 물론, 가계 대출 조기 상환을 유도하려는 목적이 다. 16일까지 5대 은행 가계대출은 3조 5,462억 원 증가해 ‘연중 최고폭 증가’ 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6개 은행은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 해 내년 초 종료하는 저신용자(신용등 급 하위 30%)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 료 면제 프로그램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윤주영^곽주현 기자

포스코가29일전남광양시광양제철소에준공한 고효율친환경전기강판 공장전경.

“월동 준비하세요”

전북 무주군 ‘무주덕유산리조트 호 텔티롤’이 27일부터 새롭게 문을 열었 다. 2021년 2월 화재가 발생해 영업을 중단하고 새 단장에 들어간 지 2년 9개 월 만이다. 29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호텔티롤

은 최신 소방·건축 관련 법을 준수하 는 안전하고 현대적인 건축물로 재 탄생했다. 시각장애인 보행로를 설치 하는 한편, 휠체어가 쉽게 이동하도 록 입구 계단의 턱을 낮춰 교통약자 를 배려했다. 외관 복원에도 신경을 써 1997년 개관 당시 모습을 최대한 재 현했다.

최근 호텔티롤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을 비롯해 배성 수 무주덕유산리조트 대표이사, 황인 홍 무주군수,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덕이 많고 너 그러운 산 덕유산 모습처럼 고객을 사 랑으로 모시는 호텔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17 B25

포스코제공

수산화리튬 국산화^전기강판 신설 포스코 ‘친환경 퍼즐’ 완성했다 국내 첫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 내년 2공장 합해연 4.3만톤 생산 광양제철소에 전기강판 공장도 친환경차 핵심 포트폴리오 구축 포스코그룹이 광석 원료에서 수 산화리튬을 뽑아내는 자체 기술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 생산 국산화에 성공하고 국내에서 처음 공장도 지었다고 29일 밝혔 다. 지난해 3월 지주사 출범 이후 철 강과 이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을 강 화한 이 회사는 리튬 공정 퍼즐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맞춘 셈이다. 포스코그룹은 29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 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 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성 장 동력의 핵심인 이차전지 소재 사 업의 주요 원료를 국내 최초로 상 업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개발 회사 필바라미네랄이 합작해 만든 회사다. 이번에 준공한 건 1공장이다. 내 년에 2공장까지 지으면 이 회사는 호주 광석 리튬을 기반으로 연간 총 4만3,000톤(t)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 춘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 대를 만 들 때 들어가는 양이다. 회사 관계

자는 “리튬 공정 퍼즐을 완성함으 로써 국내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 망 안정화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며 “원료 확보부터 가공까지 모든 과정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국 안에서 이뤄지는 만 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까 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같은 날 전남 광 양제철소에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 강판 하이퍼엔오(Hyper NO) 공 장 공사도 마쳤다. 연간 15만t 규 모를 생산할 수 있는 1단계 공장이 다. 내년까지 같은 규모의 2단계 공 장을 지어 광양 30만t, 포항 10만t 등 총 40만t 규모의 전기강판 생산 체제를 완성하는 게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글로벌 친 환경차와 고급 가전용 철강 수요 에 훨씬 쉽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강판 공급 은 2026년 6만t가량 모자라고 이 듬해에는 36만t, 2030년엔 93만t 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 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북미 전 기강판 공장 신설을 검토하는 등 2030년까지 전기강판 연산 100만 t 체제를 갖춰 커지는 글로벌 전기 차 시장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30



스포츠

2023년 12월 1일수요일 금요일 2023년 11월 29일

23 B27

“제2의 손흥민? 재능보다 인성$ 기본이 있어야 한다”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대표 겸 감독이 강원 춘천시 손흥민체육공원 내 축구장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손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량에 앞서 인성을 강조했다.

“바짝바짝 붙어! 그렇지!” 강원 춘천시 손흥민체육공원 내 축 구장에서 한 남성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러 퍼졌다. 낯익은 얼굴과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손흥민(31·토트넘) 아 버지 손웅정(61) 손축구아카데미 대표 이자 감독. 그는 이곳에서 축구를 배우 는 14세 안팎의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 고 있었다. “그렇게 할 거야? 똑바로 안 할래?”, “OO아! 좋았어! 그렇게 하는 거 야!” 채찍과 당근을 쏟아내는 그의 말 에 축구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 았다. 스무 명 남짓의 아이들은 손 감독 의 예리한 눈빛을 느끼며 진지하게 경기 에 임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기 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손 감독은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 느라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 미간을 잔 뜩 찡그리며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춘천에서 유소년 선수들 가르쳐 차에서 내리는 것만 봐도 성향 알아 과잉보호 받는 애들 가장 싫어해 주차장서 운동장까지 올라올 때 벌써 70, 80%는 결정이 납니다 그릇된 성향 보이면 뽑지 않아요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토트넘 호황은 좋고 불황은 더 좋은 법 뒤늦게 찾은 작가 생활도 즐거워 좇느라 바빴다. 내년 대회 준비를 위해 나름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는 경기 시작 전에 이미 마음 속으로 결정을 지은 눈치였다. 아이들

의 재능을 보지 않고도 말이다. 손 감독은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을 기다렸다. 넓은 주차장이 내려다보이 는 언덕 위 축구장에 서서 부모와 함께 도착한 아이들을 지켜봤다. “저는 아이 들이 차에서 내리는 것만 봐도 성향을 알 수 있어요. 딱 걷는 것만 봐도 말이 죠.” 손 감독은 차에서 내려 축구장으 로 올라오는 아이와 부모의 모습을 꼼 꼼히 살펴본다고 한다. 그는 “내가 가 장 싫어하는 게 과잉보호받는 아이들 이다. 아무리 재능이 있고 뛰어나도 부 모와 아이의 그릇된 성향이 보이면 뽑 질 않는다. 주차장에서 여기 운동장 까지 올라오는 것만 보고도 벌써 70, 80%는 결정이 난다”고 그 이유를 설명 했다.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손 감독은 “인성, 도덕성이 바로 서지 않으

면 기량이 좋은 선수는 될 수 있어도 훌 륭한 선수는 될 수 없다. 대들보가 휘 면 기둥이 휜다고 부모님의 성향도 중 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축구 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 재능을 뒷받침 해 줄 성실함과 겸손함이 갖춰져야 큰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손 감독은 지난 2019년 이곳의 7만 1,000여㎡ 부지에 손흥민체육공원을 완공했다. 크고 작은 축구장 3곳과 실 내구장 1곳 등이 들어섰다. 손 감독은 9~10세 아이들을 위주로 선발해 기본기 부터 가르친다. 공과 친해질 수 있도록 패스와 드리블, 킥, 슈팅 등에 엄청난 시 간을 투자한다. 공과 몸이 하나가 돼야 축구의 기본기가 잡히기 때문이다. 하지 만 ‘제2의 손흥민’을 만들고 싶어 이곳 을 찾은 일부 부모들은 고개를 갸웃한 다는 것. 기본을 다져야 할 아이들에게

황의조, 혐의 벗을 때까지 국가대표 자격 박탈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 를 받고 있는 황의조(31·노리치 시티^사 진)가 일시적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 탈됐다. 완전히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 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협회 회의실에서 이윤남 윤리위원장, 마 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 회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이 모여 황 의조 사태와 관련해 논의를 펼친 결과 “황의조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 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 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 “동의한 적 없다”

이윤남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 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 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 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황의조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 를 받고도 A매치에 출전해‘국가대표 자 격’ 논란이일었다. 지난 18일 성폭력처벌 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황의조는 그 이 튿날 대표팀과 함께 2026 북중미 월드 컵 2차 예선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경기 당일인 21일 황의조 측이 주장했던 “합의된 동영상 촬영”이라는 주장을 정 면 반박하는 “촬영에 동의한 적 없다”는

피해자 입장이 나왔다. 그럼에도 황의조 는 이날 중국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 돼 약 20분간 경기를 뛰었다. 축구 팬들은 “국격이 훼손됐다” “축 구대표팀은 도덕불감증” 등 비판을 쏟 아냈다. 황의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 장을 전하며 피해자의 신분을 일부 노출 하는 등 ‘2차 가해’ 논란도 일으켰다. 이후 정치권으로 논란이 번지자 침묵 을 지키던 축구협회는 ‘황의조 국가대 표 자격 잠정 보류’ 결정을 내렸다. 축 구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아컵 대회를 앞두고 있다. 강은영 기자

여제의 귀환$ 박지수 부활에 활짝 웃는 KB 돌아온 ‘여제’ 박지수(청주 KB^사진) 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코트를 뒤흔 들고 있다. 시즌 첫 경기부터 30점을 몰 아친 그는 정규리그 1라운드 최우수선 수(MVP)에 뽑혔고, 소속팀은 지난 시 즌 부진을 털어내고 정상 탈환에 도전 하고 있다. 박지수는 지난 27일 충북 청주체육 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 구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18점 16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50-45) 를 이끌었다. 접전이 이어지던 경기 막 판 연달아 리바운드를 잡아내 득점과 어시스트로 연결한 플레이가 승리에 결 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낸 경기력이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갑 작스러운 공황장애와 손가락 부상으

공황장애·손가락 부상 딛고 재기 30득점·트리플 더블 활약 1R MVP KB, 우리은행과 공동 1위 등극

로 9경기에만 출전했다. 2021~22시즌 MVP이자 개인타이틀 7관왕을 휩쓸었 던 박지수를 잃자, 디펜딩 챔피언 KB의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KB는 지난 시즌 전체 6개 팀 중에 5위에 머물며 12년 만 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박지수는 비

시즌 훈련에 매진했고, 2022 항저우 아 시안게임 등을 통해 경기 감각도 끌어 올렸다. 그 결과 올 시즌 개막전이자 프 로농구 복귀전이었던 지난 8일 인천 신 한은행과 경기에서 무려 30점 21리바 운드를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올 시 즌 두 번째 경기였던 용인 삼성생명전 에서도 16점 10어시스트 13리바운드로 복귀 후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부침은 있었다. 그는 15일 펼쳐진 우리은행과의 올 시즌 첫 맞대 결부터 야투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당시 17점 24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 만 야투율은 33.3%에 그쳤다. 설상가 상 KB는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역 전패(71-72)를 당했고, 이때 생긴 조급 함 때문인지 이후에도 평소 50~60%인 야투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박

지수의 야투율은 17일 부천 하나원큐 전 43.7%, 20일 부산 BNK전 42.9%를 기록하더니, 23일 하나원큐전에서는 27.3%까지 떨어졌다. 흔들리던 박지수를 잡아준 건 김완수 KB 감독이었다. 박지수는 “감독님이 아 무리 못해도 평균 이상은 하고 있으니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 다”며“심적으로 편해졌다”고 말했다. KB는 우리은행과 공동 1위로 1라 운드를 마쳤고, 박지수는 1라운드 MVP(기자단 투표 96표 중 54표 획득) 에 선정됐다. 이 부문 1위(14차례 수상) 에 올라 있는 박지수에게도 우여곡절 끝 에 받은 이번 상은 유독 특별했다. 그는 “첫 수상을 하는 것처럼 새로운 느낌“이 라며 “라운드 MVP를 계속 받고 싶다” 고 소감을 전했다. 박주희기자

춘천=하상윤 기자

꽃과 열매부터 따주려 한다는 거다. 그 는 그런 부모들에게 작심 발언을 했다. “‘계이불사 금석가루(鍥而不舍 金石可 鏤)’라고 새기기를 그만두지 않아야 쇠 나 돌도 뚫을 수 있어요. 반복만 한 스 승이 없거든요. (손)흥민이는 이런 기본 기를 다지는 데 저하고 13년을 했어요.” 손흥민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자그 마치 13년 동안 아버지 손 감독과 훈련 에 훈련을 거듭했다. 손흥민이 아버지 와 함께 지옥 같은 훈련을 모두 견뎌냈 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렇게 고난의 길을 견딘 그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 어리그(EPL)에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젠 ‘손흥민 아버지’ 대신 ‘인 간 손웅정’의 삶에 주력하고 싶은 마음 이다. 뒤늦게 찾은 작가로서의 생활도

즐겁다. 내년에는 자신의 독서노트를 토대로 한 신작이 나올 예정이다. 품 안 의 자식이라고 손흥민에게 잔소리하는 시기는 지났다는 손 감독, 올 연말과 신 년은 영국이 아닌 한국에서 맞을 계획 이다. 그는 자신의 에세이(모든 것은 기본 에서 시작한다·2021)에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편히 볼 수 없 는 게 운명”이라고 쓴 바 있다. 이달 초 만 해도 무패행진(8승 2무)을 이어가 던 토트넘은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져 5 위까지 떨어졌다. 손 감독의 심정은 어 떨까. “흉년이 들 수 있고, 풍년도 들 수 있어요. 흉년 들었다고 침체해 있을 거 아니고 풍년 들었다고 교만 떨 거 아니 잖아요. 호황은 좋고 불황은 더 좋다 고 했어요. 그게 인생사잖아요.” 춘천=강은영 기자

안세영·황선홍, 체육기자 선정 올해의 선수·지도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왼쪽 사진)과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황선홍(55^오른쪽) 감독이 체육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한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8일 “회장단 추천으로 후보를 선정한 뒤 20일부터 27일까지 연맹 소속 체육기자 투표를 종합해 안세영과 황선홍 감독을 각각 올해의 선수상과 지도자상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12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체육기자의 밤 행사와 함께 개최한다. 안세영은 올해 전영오픈과 세계선수 권대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 제대회에서 10차례 우승을 쓸어 담았다. 준우승은 4회였다. 압도적인 성적을 바 탕으로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단식 과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했다. 특히 단 식 결승전에서의 부상 투혼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안세영은 1 세트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음 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끈질긴 수비로 천위페이(중국)를 제압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약 40일간 재활을 거친 안세영은 2023 세계배드민턴연 맹(BWF) 중국 마스터스(슈퍼750) 대 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국제대회 입상에 실패했다.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 하지 못한 탓이다. 황선홍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을 맡아 3연패를 이끌었다. 역대급 라인업을 앞세워 조별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전 경기 승리의 무결점 경기력을 뽐냈다. 황 감독의 다음 목표는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이다. 황 감독이 이끄는 22 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지난 21 일 프랑스 U-21 축구대표팀과 원정 친 선경기에서 3-0으로 대승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국제축구 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를 상대로 적지에서 연출한 대이변이다. 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은 “항 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 동을 선사한 안세영 선수와 황선홍 감 독께 상을 드리게 됐다”며 “체육기자가 직접 뽑은 상이라 더 의미가 크다.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멋진 경기를 기대한 다”고 말했다. 이동건 인턴 기자 30


B28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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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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