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23호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ICAC 부패 조사’ 파문 커지면
베레지클리안 주총리 퇴진 불가피할 듯 ‘내연관계 맥과이어 스캔들’로 리더십 치명타 맥과이어 ICAC서 연일 충격 증언.. 강한 후폭풍 예고 맥케이 야당대표와 ‘가시 돋친’ 설전 교환 13일 빅토리아, 14일 NSW 주총리 불신임안 부결 13, 14일 호주에서 가장 큰 두 주인 NSW와 빅토리아주 의회에서 2명의 현직 주총리들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 (no confidence motion)이 추진되는 호주 정치사의 첫 이변이 발생했다. 결 과는 모두 부결됐지만 두 주총리 모두 흠집을 얻으면서 리더십이 손상됐다. 특히 14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불신임결의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표결에 부쳐졌는데 상 원에서 불과 1표 차이(반대 21표, 찬성 20표)로 아슬아슬하게 부결됐다. 다수 의 군소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불신 임안에 동조했다. 집권 자유-국민당 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예상대로 반대 (noes) 47표, 찬성(ayes) 38표의 9표 차이로 부결됐다. 13일 빅토리아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 총리 불신임안 표결은 21표의 큰 표차 이(반대 44표, 찬성 23표)로 부결됐다. 노동당이 주도한 NSW 주의회의 주 총리 불신임 결의안은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ICAC(Independent Commission Against Corruption: 독
립부패방지위원회)에서 부패 의혹으 로 조사를 받고 있는 데릴 맥과이어 (Daryl Maguire) 전 자유당 의원과 약 5년 동안 비밀리에 연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사실을 시인한 지 이틀 후 단행 됐다. 12일 ICAC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두 한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약 5년동 안 맥과이어와 사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은 사생활에서 실수였다. 그러나 나는 그의 부패 의혹에 대해 몰랐으며 일체 개입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야당의 주총리직 사퇴 요구를 거부했 다. 대부분의 자유당 중진 각료들도 베 레지클리안 주총리직 유지에 대해 일 단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14, 15일 ICAC의 맥과이어 청문회에서 주총리에게 곤란할 수 있 는 내용의 충격적인 증언들이 계속 공 개되면서 향후 파장이 우려된다. 14일 맥과이어는 의원 재직 시절 의사당내 사무실에서 중국인 비자 스폰서 알선 (cash-for-visas scam) 대가로 수천 달러의 현금을 받았다는 점을 시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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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왼쪽)가 부패 정치인으로 지목된 데릴 맥과이어 전 의원(오른쪽)과 5년 동안 내연 관계를 시인했다.
충격을 주었다. 또 현역 의원임에도 비 즈니스 이해관계를 비밀로 해 관련 규 정을 위반한 점도 시인했다. 15일 그는 부동산개발에 개입된 사례를 연인 관 계인 주총리에게 설명했다고 증언해 향후 만만치 않는 후폭풍을 예고했다. 앞으로 이 파문이 더 커지면서 자유당 이 계속 공격을 받을 경우, 당 내부에 서 베레지클리안 주총리 퇴진 요구가 나올 수 있다. 맥과이어는 지난 2018년 ICAC의 다른 청문회에서 중국 개발업자와 거 래를 도우면서 대가를 받으려 했다는
16일부터 야외식당, 음악공연장 규제 완화 식당·카페 등 실외공간 이용고객 ‘2배’ 허용 은 더 록스(The Rocks)에서 시작해 11월 1일 시드니 CBD로 확대될 계 획이다. 이 기간에는 식당, 카페, 술 집, 호텔 등의 야외 영업 허가 신청 절차가 간소화되며 주류 취급 자격 증 적용 사업장 확대 승인 기한도 기 존 51일에서 3일로 크게 단축된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재무장 관은 “이번 규제 완화는 3월과 9월 사이 고용률이 14%이나 떨어진 요 식업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예술공연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여름을 앞두고 그동안 실내에만 갇혀있던 NSW 주민들의 숨통을 터 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근 한 주간 NSW 코로 나-19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가 속 출함에 따라 14일 글래디스 베레지 클리안 NSW 주총리는 “외식업계 예약 및 결혼식 하객 인원 증가 등 더 많은 규제를 추가 완화할 계획이 었으나 현 상황에 따라 NSW 보건 부의 최고의료자문관인 케리 챈트 박사가 ‘청신호’를 내려줄 때까지 보류하겠다”라며 13일 발표한 야외 식당과 음악 공연장에 대한 규제 완 화는 계획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 혔다.
야외공연장 입장 관객 500명으로 확대 “확진자 증가 추세로 추가 완화는 일시 보류” 이번 주말 NSW 야외 식당 및 음 악 공연장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부분 완화된다. 13일 NSW 정부는 16일(금)부터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를 운 영하는 실외 영업장에 한해 2㎡당 1 명의 고객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실내 공간에서의 식사 및 음료는 4 ㎡당 1명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야외공연장 최대 수용 인원도 기
투데이 한호일보
존 20명에서 500명으로 대폭 확대 됐다. 단, 관객 전원은 공연장 내 4m 간격으로 착석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공연 기획자는 코로 나-19 안전계획을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 이같은 규제 완화는 정부의 ‘야외 식사공간 시범운영’(al fresco dining pilot) 발표 이후 나왔다. 16일 부터 12개월간 진행될 이 시범운영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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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시인한 후 주의원직에서 사퇴했 고 자유당에서 탈당했다. 이후에도 베 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맥과이어와 거의
2년동안(2020년 8월까지) 내연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그녀의 판단력에 의구심과 함께 비난이 제기
되고 있다. 13일 야당의 사퇴 요구를 거 부한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14일 기 자회견에서 “맥과이어의 증언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주의회에서 조디 맥케이 야당대표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맥케이 야당대표가 “그(맥과이어)를 다시 보호하려고 하나?(You’re going to defend him again?)”라고 직 격하자 주총리는 “사실에 입각해 질문 하라. 말조심하라”고 발끈한 뒤 “당신( 맥케이 야당대표)은 전 노동당 정부 시 절 부패 정치인들로 기소된 에디 오비 드(Eddie Obeid)와 이안 맥도널드(Ian McDonald)와 함께 내각에 몸담았다” 라고 반격했다. 이에 맥케이 야당대표 는 “나든 당신과 다르게 ICAC에 문제 를 신고했다!(Unlike you, I reported it to ICAC!)”라고 반박하는 등 두 여 야 지도자들은 가시 돋친 설전을 교환 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