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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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02호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코로나 ‘주별 이동 금지’ 언제 풀리나? 6월 1일(월)부터 NSW 안에서 지방 여행이 허용된다. 또 다음주 월요일(25 일)부터 NSW 공립학교는 전교생 학교 수업을 재개한다. 두 조치와 관련, 일 각에서는 너무 이르다는 우려가 나오 고 있다. 그러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 안 NSW 주총리는 “NSW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억제(지난 7일 23 명 증가)됐다. 학교도 이제 정상화되어 야 하고 여행업 의존도가 높은 지방경 제를 활성화시키기 필요가 있다”고 강 조했다. 그는 이어 “주별 이동(inter-state travel) 금지도 국가의 경제적 이유로 이제 해제되어야 한다. 주경계 봉쇄 해 제가 최선의 국익”이라고 주장하면서 퀸즐랜드와 서호주를 상대로 압박했 다. 폴 켈리(Paul Kelly) 연방 의료부 자문관도 “의학적 관점에서 더 이상 주 경계를 봉쇄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이 제 재개를 결정해야할 시기”라면서 봉 쇄 해제를 촉구했다. 코로나 팬데믹를 계기로 퀸즐랜드, 서호주, 남호주, 노던테리토리준주는 주별 이동까지 차단하고 있다. NSW 와 빅토리아, ACT 준주는 이에 불만 을 나타내며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NSW주의 목소리가 가장 크다. 아나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

▲ ‘여걸들의 대립’ 아나타시아 팔라쉐이 퀸즈랜드 주총리(왼쪽)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가 주경계 봉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4주 지역감염 제로 시점까지 지속.. 9월 전망” 리는 “미회복(active) 환자가 퀸즐랜 드는 12명인데 NSW는 369명이고 빅 토리아는 약 100명에 달한다”라고 통 계를 인용하며 주경계 봉쇄조치를 옹

호했다. 제넷 영 퀸즐랜드 최고의료자 문관은 “NSW와 빅토리아에서 4주 동 안 지역사회 감염(community transmission)이 없어질 때까지 주경계 봉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4개 투자사와 인수 협상전

호주 BGH캐피탈과 3개 미국 투자 펀드 베인캐피탈, 인디고 파트너즈, 사이러스캐피탈 법정관리사 딜로이트 6월 12일경 최종 결정 예상 법정관리 중인 호주의 두 번째 항공 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Virgin Australia) 인수 협상에서 최종 대상 자가 4개 투자사로 좁혀진 것으로 알 려졌다. 18일 ABC 방송은 법정관리 회사인 딜로이트가 미국 사모펀드 베 인 캐피탈(Bain Capital), 뉴욕 투자 펀드 사이러스 캐피탈(Cyrus Capital), 호주 펀드 BGH, 미국 저가항공 사 소유주 인디고 파트너즈(Indigo Partners)의 4개 투자회사로 압축해 최종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 도했다. 딜로이트는 6월 12일 최종 인수자 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협상 대상 4개 투자사는 다음 과 같다. ▲ 베인 캐피탈 미국 보스톤에 본사를 둔 베인 캐

투데이 한호일보

피탈은 세계 굴지의 민간투자회사 중 하나로 미화 1050억 달러(약 1630 억 호주달러)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 1984년 설립돼 18개 지사가 세계 각 처에 있다. 의료, 보건, 소매, 금융, 비즈니스 서비스, 테크놀로지, 미디 어 통신 등에 투자하는데 아틀라스항 공(Atlas Air) 등 여러 항공사들의 구 조조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베인자문회사 출신인 제인 흐들리 카(Jayne Hrdlicka) 전 젯스타 CEO 의 지원을 받고 있다. 베인 캐피탈은 버진 그룹과는 크루즈쉽 비즈니스인 버진 보이지스(Virgin Voyages)에 공동 투자했다. 최근 활발하게 호주 에 투자하는 베인 캐피탈은 호주의 미래펀드(the Future Fund)를 관 리 중이다. ▲ BGH 캐피탈 멜번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17 년 출범했고 호주와 뉴질랜드에 주로 투자하며 26억 달러 규모를 관리 중 이다. 창업자 벤 그레이(Ben Gray) 는 지난 2006년 TPG 캐피탈 재직 시 맥쿼리그룹과 함께 콴타스의 인수를 추진했었다. 물론 무산됐다. 멜번 로펌 아놀드 블록 레이블러 (Arnold Bloch Leibler)의 투자 자

[경제] 중국 호주산 보리 80% 관세 폭탄 [코로나] 호주 사망자 100명 분석 [코로나] 온라인 사기 극성, 백신 임상 시험 [코로나] 회사 정리 경영자의 법적 책임 [연재] 호주 한인문학사(3회) [리빙]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건강식단 소개

문을 받는 BGH는 호주 퇴직연기금 펀드인 오스트레일리안 수퍼(Australian Super, 1700억 달러 자산) 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싱가폴항공의 대주주인 싱가폴 국부 펀드 테마섹(Temasek)의 지원을 받 는다는 소문도 있다. ▲ 인디고 파트너즈 미국 피닉스에 본사를 둔 인디고 파트너즈(Indigo Partners)는 저 가항공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 모펀드다. 미국의 프론티어 항공 (Frontier Airlines), 칠레 젯스마트 (JetSmart), 유럽 위즈 에어(Wizz Air) 등 저가항공에 투자하고 있다. ▲ 사이러스 캐피탈 파트너즈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자문회사 사이러스 캐피탈 파트너즈(Cyrus Capital Partners)가 깜짝 등장했 다. 스티븐 프리드헤임(Stephen Freidheim)이 1999년 설립한 뒤 2005년 독립 소유가 됐다. 미화 40억 달러(62억 호주달러)를 투자 관리 중인데 버진 창업자인 리 차드 브랜슨 경이 항공사를 설립했을 때 버진 아메리카를 지원하는 등 버 진 그룹과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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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쇄가 풀리지 않을 것이며 퀸즐랜드는 봉쇄조치가 계속 필요하다”고 주장했 다.

겨울철(6-8월) 호주에서 가장 온화 한 날씨인 퀸즐랜드 북부는 NSW와 빅 토리아에서 수만명의 여행자들이 방문

해 상당한 관광 소득을 올린다. 케언즈 상공회의소는 팔라쉐이 주총리에게 주 별 이동 허용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 나 주 경계 봉쇄는 빨라야 9월경 해제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베레 지클리안 NSW 주총리의 압박 발언에 발끈했다. 그는 “NSW는 루비 프린세 스호 재난(집단 감염)이 시작된 곳이 다. 이런 NSW주가 우리에게 주경계 봉쇄와 관련해 압박하는 것은 농담인 가(seriously)?”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NSW 주총리는 시드니 에서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 라면서 탑승 인원도 크게 제한하고 있 다. 또 식당과 카페 허용 인원도 서호주 (20명 허용)의 절반 수준이다. 상황이 이런데 왜 NSW에서 서호주 로 이동할 수 없냐고 질문한다. 이는 앞 뒤가 맞지 않는(totally inconsistent) 주장”이라고 힐난했다. 피터 거트웨인 타즈마니아 주총리도 올해 후반기까지 해제되지 않을 것으 로 예상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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