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98호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코로나 사태 충격.. 지방 신문들 ‘줄도산’ 호주 최대 지방도시 미디어기업 ACM 수십개 커뮤니티신문 발간 중단.. 온라인 전환
임시체류자도 ‘재난구제금’ 주는 타즈마니아
뉴스코프 “60개 커뮤니티 신문 발간 중단”
유학생, 백패커 등 1인당 $250, 가족은 1천불 지원 거트웨인 주총리 “경제 기여자 보조는 정당한 일”
부동산 경매,인스펙션 금지로 ‘광고 격감’ 치명타 항공산업과 관광여행업, 요식업 등 소매업 전반이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 을 맞아 피해가 큰 산업으로 꼽힌다. 반 면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충격타 를 맞는 또 하나의 산업이 있다. 바로 지방의 군소 신문잡지사들이다. 상당 수 광고주들이 사실상 영업이 올스톱 되면서 신문 발행을 지탱해온 광고 매 출이 격감했기 때문이다. 호주 최대 지방 도시 미디어 기업 인 오스트레일리안 커뮤니티 미디어 (Australian Community Media: 이 하 ACM)는 전국적으로 160개 이상의 지방지와 커뮤니티신문을 발간하는데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일부 지방지의 인쇄를 중단할 계획이다. ACM의 간판 미디어 브랜드는 켄버 라 타임즈(The Canberra Times), 뉴 캐슬 헤럴드(the Newcastle Herald), 발라라트 쿠리어(Ballarat Courier) 로 물론 계속 일간지로 발행된다. 그러 나 일간이 아닌 주간 신문들 중 일부는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인쇄 중단은 최소 6월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ACM은 NSW, 빅토리아, 남호주, ACT 4개주/준주의 인쇄소 가
투데이 한호일보
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앤토니 카탈라 노(Antony Catalano) ACM 사장은 “ 종전과 같은 수준의 작업이나 경비를 유지할 수 없다. 현단계에서 언제 정상 적 가동이 가능할지 말할 수 없다. 일 부 직원들은 정리 해고(무급 휴가 등) 하고 일부는 근무 시간이 단축될 것”이 라고 말했다. 또 주간 농업신문인 더 랜드(The Land)와 퀸즐랜드 컨트리 라이프 (Queensland Country Life)도 계속 발간하지만 전국 30개 지사가 임대 중 인 건물주들에게 임대 계약 해지를 통 보했다. 임대 경비를 줄이기 위함이다. 카탈라노 사장은 “임원들의 연봉은 삭감됐고 회사가 다수 직원들의 일자 리유지보조금을 신청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지난 4월 1일 미디어 대기업인 뉴 스 코프(News Corp)도 NSW, 빅토 리아, 퀸즐랜드, 남호주 4개주에서 발 간되는 60개 지역신문들의 인쇄를 중 단하고 온라인만 발행할 것이라고 발
[코로나 사태] 해설: 일자리유리보조금 신청 방법 [코로나 사태] 분석: 제제 조치 언제 완화될까? [코로나 사태] 3주 80만명 실직 ‘고용참사’ 시작 평통 ‘임시체류자 재난구제 혜택 포함’ 촉구 캠페인 “호주선 우버운전자 피고용인 아니다” 판결 정부의 코로나 임대차 지원책 해설(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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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했다. 또 3월 빅토리아주 북서부 밀 듀라(Mildura)의 유일한 지방 일간지 인 선레이시자 데일리(the Sunraysia Daily)는 창간 100년을 맞았지만 코로나 사태 여파로 아쉽게도 폐간을 예고했다. 이 신문사가 소유한 다른 신 문사들의 직원들도 대부분 일시 해고 (stood down)됐다. 호주 지방 신문사들의 이같은 경영 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부동 산 경매와 주택 인스펙션이 금지되면 서 광고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과 자동차 매매 광고는 지역사회 신문/ 잡지의 양대 광고 시장이다. 또 클럽, 호텔, 펍 등 이벤트 행사장 의 폐쇄(영업 중지)와 식당의 테이크어 웨이 제한, 대부분 문을 닫은 소매업종 의 광고 중단도 신문업계에 치명타를 주고 있다. 온라인 소셜미디어의 범람 으로 광고 시장의 상당 부분을 빼앗긴 신문 매체들에게 코로나 사태는 ‘설상 가상’이 됐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타즈마니아 주정부가 백패커, 유학 생,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임시 체류 자들(temporary visa holders)에게 1인당 $250, 가족은 1천 달러씩 재난 구제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발표했 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 호주 주정부 중 임시체류자들을 재정 지원하는 것 은 타즈마니아가 처음이다. 피터 거트웨인(Peter Gutwein) 주총리는 이날 오전 300만 달러의 지 원 패키지 발표하고 “코로나 팬데믹 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약 2만6천여 명(타즈마니아 인구의 5% 해당)의
임시비자 소지자들이 혜택을 받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 닌 임시체류자들에게 지원금을 주 는 것에 대한 비난과 관련, “타즈마 니아 경제에 기여를 한 사람들을 지 원하는 것은 정당하다(only fair)”라 고 말했다. 타즈마니아 주정부는 임시체류자 들을 돕는 비정부단체들(NGOs)에게 도 긴급구제펀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 피터 거트웨인 타즈마니아 주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