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92호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호주, 176억불 ‘경기부양책’ 동원 복지수당 수혜자 ‘$750 보조금’ 일괄 지급 중소기업 추가 고용 부담 지원 67억불 등
‘총선 공약인 예산흑자 달성 확신’을 노래불러온 스콧 예산 총리가 12일 경기부양책 기자회견에 서 실패를 시인하며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주가가 20% 이상 폭락한 호주 증시
투데이 한호일보 • 이슈(코로나 사태): 24억불 의료지원 패키지 ▶ 2면 • 이슈(코로나 사태): 호주 경제 불황 진입할까? ▶ 4면 • 【인터뷰】 조나단 브래드피드 침례교 목회표준관리자 ▶ 6면 • 【동포기업인 탐방】 박성만 시니 오스트레일리아 회장 ▶ 7면 • 성시화운동 주강사 임현수 목사(캐나다 동포) ▶ B2 • 유영재 박사의 와인이야기(음식 궁합) ▶ B5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호주 경제가 불황(recession)에 빠지지 않도록 176억 달러를 투자, 지원하는 경 기부양책(economic stimulus package) 이 12일(목) 발표됐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 지원 패키지는 불황 진입 공포감이 커지는 가운데 즉각 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주는 것이 목적이 다. 호주인들의 생활이 보호받도록 돕는 일시적 조치이며 구조적 변화를 위한 것 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부양책의 핵심은 복지수당 수혜자들과 가족 세제혜택(family tax benefits)을 받는 가정에게 3월 31일부터 $750의 1회 성 보조금(one-off cash payment)을 지 급하는 것이다. 복지 수혜자에는 노인연 금 수령자(pensioners), 간병인(carers), 퇴역 군장병들(veterans), 젊은층 구직 희망자(실업수당 수혜자) 등이 포함된다. 이 현찰 보조금은 통상적인 대기(심사)
기간이 면제되지만 신청자는 자산심사 (assets test)를 받아야 한다. 연방 정부 는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말까지 11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고 2차 부양책은 2021년 7월 이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 체 여파로 일자리를 잃거나 감염 등으로 자가 격리(휴무)를 해야 하는 임시직 근 로자들은 휴무 기간 중 실업수당(Newstart welfare payment)을 신청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의 12만명의 고용 된 직업 훈련생들(employed apprentices)의 일자리를 유지하기위해 13억 달 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거의 70만개)에서 추가 고용 과 관련된 급여 지불을 돕기 위해 2천 달 러에서 2만5천 달러까지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약 67억 달 러를 부담할 전망이다. 업무용 즉각 자산공제(instant asset
write-off, 구매비 차감) 대상 기업을 대 폭 확대했다. 연매출 5천만 달러 미만 중 소기업의 자동차, 공구, 오피스 설비 등 구매 때 3만 달러까지 차감 신청이 가능 했는데 기업의 매출 한도를 5억 달러까 지, 구매비용도 15만달러로 크게 늘렸다. 또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관광업 부 흥을 위해 연방 국립공원(Commonwealth National Parks)과 대보초 해양 공원(Great Barrier Reef Marine Park) 입장료 면제 등 10억 달러를 지원한다, 중국·이란·한국·이탈리아의 4개국 입국 금지로 관광업과 연관 산업은 막대한 피 해를 당하고 있다. 호주무역진흥공사인 오스트레이드(Austrade)를 추가 지원하 며 국세청은 산불과 코로나-19 피해를 당 한 관광업 회사들에게 다양한 세금 납부 를 최대 4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10면 종합으로 계속>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