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밝 혔다.
AEO 인증은 관세청이 기업의 법규 준수, 내부
통제 시스템, 재무 건전성 및 물류 보안 관리 수준
을 엄격히 심사하여 공인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
을 통해 BRJ는 인도네시아에서 AEO 인증을 획
득한 최초의 한국계 물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
게 되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업계 최고 수준의 인증 범위: BRJ는 운송, 화
물 운송 주선(포워딩), NVOCC, 컨테이너 야드
운영, 창고 운영, 혼재 화물 운송, 통관 취급 등 총
7개 분야에서 인증을 확보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 물류 기업 중 가장 광범위한 수준이다.
- 통관 효율성 극대화: AEO 인증 기업은 통관 절
차 간소화, 서류 및 현물 검사 비율 축소, 우선적인 통관 서비스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가 간 상호인정약정 (MRA)을 통해 해외 협력국에서도 동일한 통관 편의를 누릴 수 있어, 국제 무역 환경에서의 물류 효율성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PT Bimaruna Jaya의 김원익 과장은 “이번 인 증은 BRJ가 일관되게 유지해 온 보안 및 법규 준
수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물류 운영의 안정성 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내 파트너사들
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 감을 밝혔다.
코린도 그룹 홍보실 제공
- 통관 시간 및 비용 절감: AEO 인증 기업은 통 관 절차 간소화, 서류 및 현물 검사 비율 축소, 우 선적인 통관 서비스를 제공받아 신속한 물류 처리 가 가능하다.
- 수출입 경쟁력 강화: 국가 간 상호인정약정 (MRA)을 통해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협력국
에서도 동일한 통관 편의를 누릴 수 있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 신뢰할 수 있는 물류 파트너: 엄격한 보안 및 규 정 준수 기준을 통과한 BRJ를 통해 수출입 과정의
리스크를 낮추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1990년에 설립된 PT. Bimaruna Jaya는 67,904m2 규모의 부지와 24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300대의 트럭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입 통관 및 국내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물 류 기업이다.
한-인니 관계 물꼬를
튼 주역,
베니 장군과 소피안 회장
논설위원 신성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외교 관계는 1973년에서야 대사급으로 격상되었다. 그 과정에는 양국 관계
의 물꼬를 트고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한 인물들이 있었다. 이들이 쌓아 올린 기반 위에서 이후 제도
와 협력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로는 최계월 코데코(KODECO, 1919~2015) 회장을 비롯한 한인 인사들 과, 인도네시아 측의 대표적인 지한파인 베니 무르다니(Benny Moerdani, 1932~2004)와 소피안
와난디(Sofjan Wanandi, 1941~)를 들 수 있다.
베니 장군과 소피안 회장은 서로 다른 배경을 지녔지만 공통점이 분명했다. 첫째, 두 사람 모두 대 표적인 지한파 인사였고, 둘째, 공식 외교관계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던 시기 개인적 신뢰와 네트워 크로 양국 관계의 토대를 닦은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베니 장군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에서 군과 정보, 외교를 아우른 상징적 인물이다. 그러나 한국과 의 관계에서 그가 남긴 가장 중요한 유산은 직책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을 통한 외교였다. 그는 1970년, 아직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기 이전에 제2대 주한 인도네시아 총영
사로 부임했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먼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었고, 한국은 외교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국가였다. 서울 주재 인도네시아 공관은 총영사급에 불과했고 예 산과 인력도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베니는 이 조건을 한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를 ‘관계 형성의 기회’로 활용했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정치인과 관료, 기업인을 직접 만나며 신뢰를 쌓았다. 단순한 외교 업무를 넘어 한국 사회를 이해하려는 태도는 당시로서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가 서울을 평양과 동급의 외교 파트너로 격상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제도적 결정 이전에 이미 인적 신뢰가 형성되었기에 가능했다. 이후 1973년 인도네시아가 한국 과의 관계를 대사급으로 승격시킨 배경에도 베니의 활동이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그는 단순한 외교관이 아니었다. 군인 출신답게 실무에 강했고 동시에 인간관계를 중시했다. 박정 희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 한국 군·정계 인사들과의 교류는 이후 양국의 군사·경제 협력으로 이어졌다. 한국산 무기와 군수물자 도입, 에너지 협력, 자원 개발 참여 등도 이 시기에 길이 열렸다. 1970~80년대 인도네시아 군부의 실권자이자 국방부 장관을 지낸 베니 장군은 인도네시아 내 한
인 사회가 발전하고 코데코 등 현지 한국 기업이 성장하는 데
김문환 전 한인뉴스 논설위원은 베니 장군에 대해 “1974년 1월 소위 ‘말라리 사건’(Malari Incident)이라고 부르는 ‘반일폭동’ 직후 본국으로 급거 귀국한 이후 줄곧 인도네시아의 모든 정보 권력을 장악했던 실세였다”며 “곤경에 처한 한국 진출기업에도 여러 차례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의 정책 시행을 통해 양국 간의 외교와 경제교류에 지대한 공 헌을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베니 장군이 정치·군사 영역에서 길을 닦았다면, 소피안 회장은 경제와 민간 교류의 영역에서 그 길을 확장한 인물이었다.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출신인 소피안은 인도네시아 경제계에서 보기 드문 조정자였다. 기업인, 정치인, 외국인 투자자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특히 한국 기업들과 깊 은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던 초창기부터 조언자이자 후견인 역할을 했다. 제도도 정보도 부족했던 시절, 한국 기업들이 의지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현지 인사였다. 실제로 수많은 한국 기업인들이 그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인”으로 기억한다.
소피안은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었다. 그는 인도네시아경영자총협회(APINDO) 회장을 지내며 정 부와 민간, 국내와 외국 기업을 연결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현지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문화 적·제도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지한파’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한 친분 때문이 아니다. 한국 경제의 성장 과정과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있었고 이를 인도네시아 발전 모델과 연결하려는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호영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2008.6~2011.3)는 2011년 발행된 소피안 와난디 평전(그라메 디아)에 “한국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소피안 회장을 존경의 의미로 ‘빡 회장님(Pak Hoe Jang Nim)’ 또는 ‘Mr. Chairman’이라 부른다”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에게 조언 과 지침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조언자 역할을 했고 한국 기업과 인도네시아 정 부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도 맡았다”고 썼다.
외교관 이전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 오늘날 한·인도네시아 관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불린다. 그러나 이 관계가 처음부 터 제도적으로 완성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초창기에는 외교 인프라도 제도적 틀도 부족 했다. 그 공백을 메운 것은 사람과 사람 간(People to People) 교류와 신뢰였다. 베니 장군은 국가 와 국가 사이의 통로를 열었고 소피안 회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놓았다. 이들이 활동하던 시기는 오늘날처럼 외교 시스템이 정교하지 않았고 정치·경제·군사 영역이 뒤 섞여 있던 시기였다. 그렇기에 개인의 판단과 신뢰가 국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보다 훨씬 컸 다. 그들이 없었다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는 지금과는 다른 궤적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외교는 문서와 협정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국가 관계의 초기 단계에서는 사람이 곧 외 교다. 베니 무르다니와 소피안 와난디는 그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제도가 미비하던 시절 이들은 신뢰와 인간관계로 두 나라를 연결했고 그 토대 위에서 오늘의 한·인도네시아 관계 가 형성되었다. 지금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것은 그들이 남긴 ‘성과’보다도 관계는 결국 사람이 만든다는 오래된 진실일 것이다.
적도의 찬란했던 별들에게
이선아 |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우리는 계절 없는 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계절을 살았다
먼지 자욱한 거리와 붉은 흙 위로
예고 없이 쏟아지던 스콜처럼
너의 사춘기는 때로 막막했고
이국의 밤은 한국보다 조금은 더 외로웠으리라
낯선 지도 위에서
너는 서툴게 자신의 선을 그었고
말도 잘 통하지 않던 땅, 그 막막한 공기를 헤엄쳐
스스로의 이름을 증명해 내야했던 시간들
기억 하니?
창가에 머물던 자카르타의 노을이
너의 책상 위에 내려앉을 때
그 붉은 빛은 단지, 해가 지는 풍경이 아니라
내일을 꿈꾸는 너의 심장 소리였다는 것을
이제 너는 이 정든 섬을 떠나
너만의 바다로 항해를 시작하겠지
어떤 파도가 너를 흔들어도 겁내지 마라
너는 이미 가장 뜨거운 태양 아래 뿌리 내린
단단한 열대의 나무이니
지도를 접고 이제 세상을 향해 펼쳐라
자카르타의 밤하늘에 숨어있던 별들이
이제야 너의 어깨 위로 내려앉아
새로운 길을 비추기 시작했다.
안녕! 나의 찬란한 적도의 별들아!
네가 가는 모든 곳이 이제는 너의 땅이다.
적도의 찬란했던 별들에게
이 시는 자카르타 한국 국제학교의 교장으로 재임 중인 이선아 교장 선생님이 졸업생에게
보내는 축시로서 졸업식 행사에 참석했던 많은 분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선아 선생
은 사유를 시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혈기 넘치고 꿈이 많은 제
자들을 가리켜 “적도의 하늘에 찬란히 빛나는 별”이라고 환치하였고, 예고 없이 다가오
는 사춘기의 고뇌를 변화무상한 자연의 스콜에 비유했다. 인식에 아둔했던 어린 시절의 절 망을 노을은 지는 것이 아니라 심장의 고동소리로 설명한 것은 절창으로 평가된다. 후렴에 서 뜨거운 태양 아래 든든하게 뿌리내린 제자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는 강렬하며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하다.
이선아 선생님은 이번 초중 고교 졸업 행사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고 귀임하게 된다. 아름다운 시 한 편을 남기고 떠나는 선생님의 앞날에 늘 건강과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 한다.
시 해설 | 김준규 시인·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장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1월 7일
대사관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한인동포 신년인
사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 부임
한 윤순구 신임 대사가 한인동포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대면하는 자리인 동시에, 김종헌 한인회장이
새해 비전을 선포하는 장으로서 100여 명의 한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신년인사회는 개회 및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외
빈 소개, 윤순구 신임 대사의 신년사, 김종헌 한인
회장의 인사말, 표창 전수, 기념촬영 및 폐회 순으
로 거행되었다. 행사에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김
종헌 회장 등 한인 사회의 핵심 인사들과 각 단체
임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윤순구 신임 대사는 신년 축사를 통해 모국과 동
포 사회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윤 대사는 “해외
에 나와 사는 동포들을 뵐 때마다 모국인 대한민
국이 단단해야 어깨를 펴고 자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을 절감한다”며 “모국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리며, 공관에서도
여러분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을 찾아내어 진심으로 섬기는 열린 공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상식과 관련해
“동료들이 인정해 준 상이라는 점에서 오
늘 수상하시는 분들의 상은 그 어떤 상보다
도 값지고 중요하다”며 깊은 축하를 전했다. 이에 화답하여 김종헌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은 윤순구 신임 대사·김종헌 한인회장, 2026 신년인사회서 한인사회와 새해 첫 인사 - 윤 대사, “동포들의 자부심 되는 모국... 실질적 조력과 섬김의 공관 만들 것” - 김 회장, “적토마의 기운으로 여는 새로운 내일... 안전·차세대·소통의 든든한 울타리 약속
적토마(赤兎馬)의 기운을 담은 힘찬 신년 메시지 를 전했다. 김 회장은 “지혜와 기운이 넘치는 새
해를 맞아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바꿔낸 한인
사회의 위대한 저력을 믿는다”며 2026년 한인
회의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비상
대응 시스템 강화를 통한 안전하고 보호받는 한인
사회, 정체성 교육과 지원을 통한 차세대가 꿈을
꾸는 미래 지향적 한인 사회, 다양한 교류와 민간
외교를 통한 소통하고 하나 되는 열린 한인 사회
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함께할 때 더 멀
리 갈 수 있다는 확신으로,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
저 떠오르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자
에 대한 정부 포상 전수식이 함께 거행되어 행사의
격을 높였다. 정부 포상 수상자 중에서는 이규백
재인도네시아 봉제협의회 수석부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하여 윤순구 대사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직
접 전수받고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한 총 46명에 대한
대사 표창 수여식도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지역
한인회 부문에서는 강병찬(찌까랑), 권태윤(칼리 만탄), 류중범(중부자바), 서우석(발리), 양덕진 (땅그랑반튼), 신은미(바탐) 부회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교육 및 봉사 분야에서 헌신 해 온 다문화가정후원회 김어진 사무국장, 반둥한 글학교 김은영 교감 등과 함께 경제 및 공공 부문 의 강민수 소장(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유나 소 장(GBC 자카르타), 김형균 실장(한-인니산림협 력센터) 등이 양국 협력의 주역으로서 표창을 받 았다.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서로의 건강과 안 녕을 기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윤순구 신임 대사와 김종헌 한인회장은 이번 신년인사회를 통 해 한인 공동체와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찬 첫 발을 내디뎠다.
신년인사회
1 강병찬 찌까랑한인회 부회장
2 권태윤 칼리만탄한인회 사무총장
3 김어진 다문화가정후원회 사무국장
4 김은영 반둥한인회 한글학교 교감
5 김정은 PT CITRA UNGGUL PERKASA GARMENT 전무이사
6 로미자 PT.Gungchae Indonesia 대표
7 류중범 중부자바한인회 수석부회장
8 박상호 민주평통 동남아협의회 자문위원
9 서우석 발리한인회 부회장
10 선우영 재인니코윈한글학교 주임교사
11 신규태 재인니대한체육회 명예고문
12 신은미 바탐한인회 상임이사
13 안동주 인도네시아 감리교 제1고등학교 교사
14 양덕진 땅그랑반튼한인회 사회봉사분과위원장
15 오순옥 문예총 전시부회장
16 윤유중 인도네시아체육회( K.O.N.I ) 대외특보
17 이대섭 동부자바한인회 사무총장
18 장경희 열린한글학교 교사
19 정갑식 PT.NEO NOBILITY TELLULAR 대표
20 조경민 족자카르타한인회 총무
21 조은아 한인니문화연구원 수석팀장
22 최민환 재인니한인청년회 운영위원
23 강민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니사무소 소장
24 김유나 GBC자카르타센터 소장
25 김장호 PT.HESSA 법인장
26 김형균 한-인니산림협력센터 실장
27 김혜아 KOCHAM 사무국장
28 김혜정 한국전력 부장
29 손동근 SK이노베이션 법인장
30 신상준 EPS센터 과장
31 안종천 LX인터내셔널 책임
32 우동혁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지원장
33 이규백 봉제협의회 수석부회장
34 이기훈 재인니외식업협의회 부회장
35 이대로 롯데케미칼 수석
36 이원재 현대건설 지사장
37 이호태 중부발전 법인장
38 정기원 PT.BIA 과장
39 정윤재 KOTRA 과장
40 정진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카르타사무소장
41 조종완 국가철도공단 인니 지사장
42 한혜정 PT Dunia Marketing Buddy 대표
43 Joyce Choi St.Regis 호텔 지배인
44 권창안 세계지방정부연합 주무관
45 한태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카르타지 사 부장
46 Romi Nursyam 자카르타공립대학교 무용교육 학과장
한인뉴스 편집국
코참, ‘제7대 출범식 및 2026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코참) 제공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코참)는
지난 1월 21일(수),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 골프
(Damai Indah Golf) PIK에서 ‘제7대 출범식 및
2026 상공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7대 코참의 공식 출범을 대내외에
알리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한·인도네시아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
에 기여해 온 회원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 유관기관 인사, 한인 경제인 및 코
참 회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범식에서는 제7대 코참 회장단 및 사무국 소
개와 함께 향후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 과제가 공
유됐다. 이강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제6대
임기 동안 대기업 회원 유치 확대, 정관 개정, 한 국 공공기관의 참여 강화 등을 통해 조직의 기반
을 다졌으며, 회원사의 목소리를 정부·대사관· 유관기관에 전달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7대 코참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팀 코리아(Team Korea)’ 협력 체계 강화 ▲회원 간 네트워크 확대 ▲아세안 및 글로벌 연계 강화 ▲인도네시아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제시했다. 특
히 대사관, 코트라,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정책 간담회 및 규제 개
선 논의를 정례화해 기업 애로사항을 보다 신속
하고 체계적으로 공유·해결해 나가겠다는 계획
을 밝혔다.
아울러 산학 연계 프로그램과 인재 양성 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코참의 역
할을 강조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자카르타한국
학교, 현지 대학, 직업훈련기관 등 총 3개 기관에
대한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
업은 함께할 때 더욱 강해진다”며, “코
참이 회원들에게 가장 가까운 동반자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질적인 도
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고 밝혔다.
이날 축사에 나선 강원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 국 대사관 총영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통상 환
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코참을 중심으로 ‘팀 코
리아’, 나아가 ‘팀 코리아-인도네시아’로 협
력의 범위를 넓혀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7대 코참 집행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또한 김종헌 한인회장은 코참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원 기업의 권익 보호, 네트워킹
강화, 한·인도네시아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인회 역
시 코참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인들이 안정적
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인도네시
아 사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는 성숙한 한인사회
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참은 제7대 출범을 계기로 회원 중심의
실질적인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한·인도
네시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각종 세미나, 간담 회, 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단잠
분명,
키블라*를 향해 얼굴을 두고
메카의 바람을 느꼈으리라.
바닥에서 올라오는 서늘함이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혔으리라.
한낮의 열기는 아잔 소리 따라 흘러가고,
스르르 눈을 감고 잠시 숨을 고른 순간이었으리라.
순간의 머무름에 덜어내고
가라앉고 가라앉아 달디달아지라고
이방의 그리움 한 자락
조용히 덮어둔다.
*키블라(Qibla): 이슬람에서 기도할 때 향하는 방향으로 메카의 카아바를 가리킨다.
기도할 때 몸과 마음을 함께 두는 방향
시·그림 | 사심
지인 선물용으로 츨판한 첫 동화책, <나의 산티아고 길>을 시작으로 동화책 <초록 마 귀>, <낚시하는 거미>, <난 무당벌레야>의 그림을 그렸으며, 세상이 조금이라도 행복 하게 공존하길 바라며, 그리고 쓰고 걷고 있습니다.
놀이로 만나는 한국 문화
첫 설날(Seollal) 문화 축제 개최
다문화 교육을 선도해 온 래플스 크리스천 스
쿨(Raffles Christian School)이 개교 20주
년을 맞아,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설날(한국 설
날, Seollal)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2026년 2월 7일(토), 브란즈 시마뚜빵 아파트
(BRANZ Simatupang Apartment)에서 열리며, 한국 커뮤니티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된다.
이번 설날 행사는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놀 이와 배움, 공동체가 어우러진 교육적 축제로
기획되었다. 특히 같은 날 오전, 영유아를 위한
‘Korean Cultural Playdate with Raffles’ 프
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18개월부터 5세까지의
어린 아이들과 가족들이 한국 문화를 오감으로 경 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놀이로 시작하는 문화 교육: Korean Cultural
Playdate
Playdate 프로그램은 래플스 크리스천 스쿨 유
치부(Preprimary) 캠퍼스에서 오전 9시부터 진
행되며,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춘 체험 중심 활
동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은 미술과 공예 활동, 노
래와 율동, 스토리 타임, 체육 놀이, 요리 활동, 감
각 놀이(Sensory Play)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설날의 의미를 접하게 된다. 또한, 설날을
테마로 한 포토 부스에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 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Playdate는
무료 행사로 진행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놀이를 통해 배우는 문화
경험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은 물론, 타 문화를 존
중하고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
래플스 크리스천 스쿨(Raffles Christian School) 제공
학교 전체가 함께하는 설날 문화 축제
같은 날 이어지는 설날 문화 행사는 래플스 크리
스천 스쿨이 지향하는 다문화 공동체 정신을 상징
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래플스 크리스천 스쿨에는
14개국 출신의 학생과 가정이 함께하고 있으며, 그중 일본과 한국 가정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
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학교는 한국 문화를 기념 하고 다양한 문화가 서로 연결되는 장을 마련하고 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실내외 공간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
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연과 조화를 상징하는 사물 놀이 공연을 비롯해, l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l 비석치기 l 사방치기 등의 전통 놀이가 준비되
어 있으며, 아이들과 가족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l 미니 태극기 만들기 l 한국 전통 탈 색칠하기
l 방패연 꾸미기와 같은 창작 활동도 마련된다.
또한, 엄선된 한국 업체 및 파트너들과 협력한 한
국 음식 부스를 통해, 방문객들은 정통 한국 음식을
맛보며 설날의 분위기를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문화에 대한 이해는 글로벌 시민 교육의 핵심”
래플스 크리스천 스쿨 교장 Mr.Jun Batiles는 이 번 행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 설날 행사는 다문화 교육에 대한 우리 학
교의 철학과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14 개국 출신의 학생들이 함께 배우는 환경 속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은 아이들 의 인성과 글로벌 시민 의식을 기르는 데 매우 중 요한 요소입니다.”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 담당 Mr.Manivasugen
역시 “우리 학교의 외국인 커뮤니티는 14개국으
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본과 한국 가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다양성을 포용하 고, 문화 간 연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지역 사회와 함께 만드는 문화의 장
이번 행사는 브란즈 시마뚜빵 아파트(BRANZ
Apartment Simatupang)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며, 지역 사회 및 다양한 한국 파트너들과
의 협업으로 완성된다. 학교는 이를 통해 교육 기 관을 넘어, 지역 사회와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
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참가 인원은 제한되어 있으며, 조기 등록이 권장 된다. 설날 문화 행사 관련 문의는 WhatsApp +62 831 6865 2141 (한국어 상담 가능)을 통해 가능 하다.
래플스 크리스천 스쿨 소개
래플스 크리스천 스쿨은 배움(Learn), 리더십 (Lead), 사랑(Love)을 핵심 가치로 삼는 기독교 교육 기관이다. 학문적 우수성은 물론, 인성 교육 과 글로벌 시민 양성을 중시하며, 다양한 문화 프
로그램과 국제적 교육 환경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 을 이해하고 섬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치 사회
월간 뉴스 브리핑 년 1월
“인니, 자국을 호주행 불법 경유지로 이용한
중국인 밀입국 조직 적발”
인도네시아 이민국이 인도네시아를 불법 경유지
로 이용해 중국인을 호주로 밀입국시키던 국제 인
신 밀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1월 2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서부자카르타 이민국은 이번 사건과 관
련해 외국인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밀입국을 알
선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중국 국적자 SS(37)와
XS(39) 및 태국 국적자 PK(27)로 확인됐다. 수
사당국은 이들이 파푸아 지역의 취약한 국경 통제
를 악용해 동부 인도네시아를 경유하는 은밀한 이
동 경로를 운영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인권부 자카르타 지역청장 파무지 라하르자
는 “이 조직은 현지에서 ‘쥐길(rat line)’로 불
리는 외딴 해상 루트를 이용해 이주자들을 은밀히
이동시켰다”며 “XS의 진술에 따르면 중국 국적
자들은 개별적으로 중국에서 자카르타로 입국한
뒤, ‘A’ 또는 ‘C’로 알려진 인물의 인솔을 받
아 파푸아 남부의 도시 머라우께로 이동했고, 이
후 해당 인물이 소유한 선박을 타고 호주로 건너
갔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XS는 이 조직의 핵심 책임자이
자 동행자로 활동했다. 조사 과정에서 XS는 최소
5명의 중국인을 호주로 밀입국시키는 데 성공했
으며, 1인당 6만 위안(약 1억3천만 루피아·미
화 약 7,663달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
운데 본인은 1인당 약 8천 위안의 수익을 챙겼다
고 진술했다.
수사 과정에서 위조 신분증 제작 조직도 함께 드러났다. SS는 ‘구나완 산토소’라는 가명으로
된 위조 인도네시아 전자주민증(e-KTP)을 사용 하고 있었으며, 이 신분증은 인도네시아 국적자
LS의 도움으로 약 9천만 루피아를 주고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 국적자 PK는 해당 위조 신분증 제작 과정
에서 여권 사진을 편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제공: 데일리인도네시아
밝혀졌다. 당국은 이 위조 신분증이 자카르타 내
숙소 임대 및 다른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밀입 국 알선 홍보에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민국은 이들 3명에 대해 추방 및 영구 입국 금
지 등 행정 처분을 내렸으며, 동시에 인도네시아
이민법(2011년 제6호) 제120조(a) 및 제122조
(a) 위반 혐의로 형사 처벌을 진행 중이다. 해당
조항은 인신 밀입국 범죄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서부자카르타 이민국은 현재 국가경찰청 및
주민등록청과 협력해 LS의 개입 여부와 함께, 위
조 신분증 제작에 연루된 조직이 존재하는지를 조 사하고 있다.
건강검진으로 드러난 인도네시아인 건강 실태
비만·고혈압 확산… “조기 개입 없으면 의료
부담 가중”
인도네시아 정부가 시행한 전국 무료 건강검진 결과, 국민 건강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6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비만과 고혈압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이 전 연령
대에서 광범위하게 확인되면서, 보건 정책의 근본
적인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부에 따
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약 7천만 명이 건강검진
을 받았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억 명의 약 70%
수준이다. 검진 결과, 성인 3,100만 명 가운데 약
3분의 1이 비만으로 분류됐으며, 약 700만 명이
고혈압 또는 고혈압 전 단계로 나타났다. 특히 고
령층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 상태도 우려스럽다. 7~17
세 연령대 가운데 약 200만 명이 고혈압 판정을
받았고, 100만 명 이상이 비만 상태였다. 영유아
의 경우에는 영양실조 문제가 주요 건강 이슈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감염병 중심 사회에 서 비감염성 만성질환 중심 사회로 빠르게 이동하 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건당국은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든 질
병의 근원’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 질환이 심장
병, 뇌졸중, 신장질환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가
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6년
부터 단순 검진을 넘어 치료까지 포함하는 방식으
로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유방암 등 주요
질환으로 진단될 경우 최대 15일간 무료 치료가
제공된다. 국민건강보험(BPJS) 가입 여부와 관
계없이 약 처방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정비할 방침
이다. 조기 치료를 통해 장기적인 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
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고론탈로와 남술
라웨시 등 일부 지역은 검진 참여율이 40~50%에
달했지만, 파푸아 고원·서파푸아·중앙 파푸아
등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의료 인프라 부족과
보건소 접근성 한계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검진 참여율이 낮은 이유로는 “몸이 건강하다
고 느껴서”, “시간이 부족해서”, “무료 검진
제도를 몰라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실제로 국민
의 절반 이상이 해당 제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
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이 정책을
“포퓰리즘이 아닌, 장기적인 의료비 절감을 위한
합리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조기 진단과 치료
가 만성질환 악화를 막아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행력
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호주 그리피스대학의 찬
드라 요가 아디따마 교수는 “전국적 접근성과 지
속 가능한 재정 구조가 확보돼야 한다”며 “특히
오지 지역까지 포괄하는 보건 체계 구축이 핵심”
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6년 검진 대상자를 1억3,600만 명
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방 중심 보건 정책이 실
제 국민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몇
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난타라, 금속·바이오연료·농업 부문 60 억불 프로젝트 추진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가 금속, 바이오연료, 농업 분야를 아우르는 총 6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첫 사업 착수는 2026년 2월로 예정돼
있다. 1월 15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산 루
슬라니 다난타라 최고경영자는 “이번 프로젝트
는 보크사이트 및 알루미늄 가공, 지속가능항공
연료(SAF) 개발, 정유, 가금류 산업 등 여러 핵심
분야를 포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 계
획이 하류산업(다운스트림) 강화와 국내 부가가
치 창출 확대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크 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산 CEO는 “발릭파판에서의 보크사이트 및
알루미늄 가공 사업, 바이오아브투르(bioavtur), 정유 프로젝트, 그리고 5개 지역에서의 가금류 사 육 사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아브투
르는 식물성 원료를 혼합한 항공유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석탄을 원료로 디메틸에테르(DME) 를 생산하는 가스화 프로젝트도 추진 가능성이 있
다고 언급했으나, 적용 기술의 적합성을 판단하
기 위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로산
CEO는 이 전략 사업이 인도네시아의 천연자원 부가가치 제고, 대규모 고용 창출, 산업 기반 강화
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총 60억 달러 규모의 투
자가 투입되는 5개 하류산업 프로젝트가 다음 달
초 착공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국가 산업 가치
사슬 강화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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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만탄한인회, 2026 신년회 개최…
표창 전수 및 부회장 임명으로 ‘새해 결속’ 다져 - 서부칼리만탄 폰티아낙서 교민들과 소통 - 1월 생일 축하 등 온정 나누는 시간 마련
재인도네시아 칼리만탄한인회는 지난 1월 17
일, 서부칼리만탄 폰티아낙 K-밥(K-BAB) 2층
에서 2026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조직 강화를
위한 임원 임명식을 포함하여 교민 간의 연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전수식에서는 권태윤 사무총장이 칼리만탄
지역 한인사회를 위한 헌신적인 봉사와 한국 문
화 확산, 민간외교 활동 및 교민 권익 보호에 기여
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
어 진행된 임명장 수여
식에서는 제3대에 이어
제4대 서부칼리만탄 부
회장으로 임명된 전영욱
부회장이 공식 선임되었
으며, 향후 지역 사회의
원활한 소통과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소임을 지
속하게 됐다.
아울러 1월에 생일을 맞이한 교민들을 위한 축
하 순서를 마련해 참석자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한인회가 단순한 공식 단체
를 넘어 교민 개개인의 삶을 살피는 생활 공동체
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신년회는 공식
적인 시상과 임명, 그리고 교민 간의 정을 나누는
순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새해 한인사회의 결
속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자카르타에서
풀뿌리
배동선 작가·번역가 제공
무협지 속 강호에 천외천(天外天) 기인이사(奇 人異士)와 은둔고수들이 즐비한 것처럼 자카르타
교민사회에도 깜짝 놀랄만한 힘순찐(힘을 숨긴
진짜 주인공)들이 살고 있었다. 간디 뮤직(Gandi
Music)이 제작한 베스티(Bestie)란 제목의 뮤직
비디오가 유튜브에 올라온 것은 2025년 12월 19 일의 일이다. 인터넷 상 한 교민 밴드에서 공유된
링크를 클릭해 본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엔 곡이 너무 좋아서 놀랐고, 그 뮤직비디오
에 등장해 노래하고 연기하는 사람들이 아티스트
가 아니라 자카르타 시내 코리언 레스토랑 대감집
의 직원들이란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대감집은 한국남방개발(KODECO) 주재원으 로 1970년대에 인도네시아 땅을 밟은 표경준 씨
가 은퇴 후인 2000년 세운 유서 깊은 식당이다.
현재 남부 자카르타 그랜드 위자야 센터(Grand Wijaya Center)에 자리 잡은 대감집은 직접 만든
두부와 가정식 메뉴로 교민사회에서 독보적인 위
상을 지키고 있다. 26년 세월 동안 이름과 직원들
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해 온 이곳이 뜬금없는 뮤
직비디오로 주목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영상을 업
로드한 지 한 달 남짓 된 올해 1월 25일 기준, 대 감집 직원들이 직접 작사와 노래에 참여한 베스
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약 14만 회를 기록했다.
구독자 110명의 채널에 오른 인도네시아어 가사
의 이 영상이 케이팝 아이돌 못지않은 속도로 조
회수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
을 시사한다.
베스티는 음악에 정통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 들어보면 프로의 작품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곡을 만들고 직원들을 트레이닝하며 촬영과 편집,
후작업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프로듀싱에서 전
문가의 경륜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곡을 지은
이는 닉 표(Nick Pyo)와 김희영이며, 프로듀싱은
간디뮤직이 맡았다. 대감집은 현재 창업자의 아들
표건수 씨가 음악 동료 김희영 씨와 동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연세대학교 밴드 소
나기 출신 프로 아티스트다. 소나기는 1980년 대
학가요제에서 해야를 불렀던 마그마의 후신이다.
표건수 씨는 1992년 포커페이스로 데뷔해 할리
퀸에서 활동한 아티스트로, 이후 작곡가로 전향
해 400곡 이상의 곡을 쓴 베테랑이다. 김경호, 마
야, 서문탁 등 당대의 유명 가수들이 그가 만든 곡
을 불렀다. 김희영 씨 역시 소나기 보컬로 2001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았으며, 이후 아이돌 음악을
중심으로 40여 곡을 프로듀싱했다. 그녀는 인도
네시아어로 작사할 정도의 실력과 능통한 중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2023년 할리우드 뮤
직 인 미디어 어워즈(HMMA) 모바일 비디오 곡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들은 2012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편곡자 로 진출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현역에
서 잘나가는 프로들이 자카르타에서 식당을 운영
하게 된 것은 대감집이 그저 식당이 아니라 집안
의 역사이자 인생의 한 축이기 때문이다. 잘나가
는 프로들이 왜 재능을 낭비하느냐는 물음에 그래
도
우리 곡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대답
이 돌아왔다. 시작은 창업자 표경준 씨 헌정곡으
로 노사연의 만남을 인도네시아어로 개사한 것이
었다. 두 번째 곡 베스티는 아침에 절대 못 일어나
는 기사님을 위해 거울치료를 해보자는 사소한 계
기에서 탄생했다.
이들의 실력을 알아본 대사관의 의뢰로 한-인니
수교 50주년 공식 기념곡인 플라이 투게더(Fly Together)를 제작하기도 했다. 고수는 고수를 알
아보는 법이라 당시 의뢰를 낸 이준승 참사관 역
시 가요제 대상 출신이었다. 대감집 운영자들은
직원들을 보살피겠다는 의지로 높은 급여와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 4층 스튜디오에서
꾸준히 작업하며 음악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그
원동력이다. 이들은 직원들을 가수로 만들 계획은
없지만, 음악에 맛을 들인 직원들은 매년 연말 대
감러 나이트라는 작은 공연을 연다.
이런 과정 속에서 대감집과 간디뮤직은 인도네
시아 저변의 한류 전파에 일조하고 있다. 이는 정 부 주도의 일방적 한류 사업과는 사뭇 다른 성격 이다. 기존의 한류가 문화 주입의 성격이 컸다면, 간디뮤직의 활동은 영리 목적을 배제하고 현지인
들과 함께 즐기는 과정에서 한국 대중음악 문화가
인도네시아 정서에 스며들게 하는 풀뿌리 한류의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유쾌한 감성을 증명한 대감집의 음악이 더 많은 인도네시
아인에게 소개되어, 두 아티스트가 현지에서도 식 당 운영 이상의 사고를 쳐주길 기대해 본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긴디뮤직 제공
- 대감집 자카르타 유튜브 채널 https:// www.youtube.com/@jakartadegamjib526 - 대감집 자카르타 유튜브 채널 ‘BESTIE’ https://www.youtube.com/ watch?v=j3Zak43VWTQ - 대감집 자카르타 유튜브 채널 ‘ 만남’ https://www.youtube.com/ watch?v=KazQ9hmzMHU - 대감집 자카르타 유튜브 채널 ‘Fly Together’ https://www.youtube.com/ watch?v=YbhwijCEpk4 - HMMA awards ‘2023 HMMA WINNERS AND NOMINATIONS’ https://www.hmmawards.com/2023-hmma-winners-andnominations/
조연숙의 인도네시아 천 개의 이야기
〈흑백요리사〉 음식에 담긴 재외동포의 정체성
조연숙 |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보며, 요리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 곧 재외동포를 포함해 각자가 자신의 정체
성을 찾아가는 여정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그램 은 단순한 요리 대결이 아니다. 승패를 겨루는 형식을 취하고 있
지만, 실제로는 출연자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살아왔 고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지를 음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다. 조
리대 위에서 쌓아온 경험과 삶의 궤적이 겹쳐지면서, 요리는 어 느새 한 사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언어가 된다.
출연자들의 이력은 그 자체로 이동의 역사였다. 한국 화교로 태어나 사회의 가장자리를 오 래 걸어온 후덕죽, 미국에서 자라 한국을 다시 배워야 했던 안성재와 에드워드 리, 미국과 일 본에서 요리를 익히고 돌아온 손종원·정호영·최강록. 이들은 모두 경계 위에서 살아온 사 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이 만들어내는 요리는 단순한 조리 결과가 아니라, 삶의 선택과 시간이 축적된 결과처럼 느껴진다.
이들이 한국 식재료로 양식·일식·중식을 풀어내는 방식은 흔히 말하는 ‘퓨전’과는 다 르다. 외국의 조리법은 수단이 되고, 한식은 고정된 틀이 아니라 계속 확장되는 언어가 된다.
요리는 더 이상 국적을 구분하는 기준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를 설명하는 도구가 된다. 재 외동포가 끊임없이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묻듯, 이들의 요리 또한 “나는 어떤 맛의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 독자의 입장에서 이 장면들은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온다.
타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장소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익숙했던 언어와 문화, 생활방
식을 매일 새롭게 조정해 가는 일이다. 음식 또한 마찬가지다. 고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보 다는,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맞춰 조금씩 바꾸며 살아남는다. 그 과정은 때로는 타협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깝다.
인도네시아에서 살아가는 한인들 또한 그렇다. 삼발의 매운맛, 레몬그라스(릉꾸아스)의 향, 코코넛밀크의 풍미 속에서 한국의 맛을 기억하고 다시 조합한다. 김치찌개에 현지 고추를 더 하고, 된장찌개에 열대 채소를 넣으며 ‘여기에서의 한국 음식’을 만들어간다. 이는 단순한 적응이 아니라, 삶의 조건 속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런 점에서 시즌1과 시즌2 모두 동남아시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셰프가 등장하지 않았다
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동남아 음식은 이미 한국인의 식탁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재외동
포의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후덕죽의 존재는 특별한 울림을 남긴다. 후덕죽은 한국 화교 출신으로, 어린 시
절부터 차별과 가난을 겪으며 성장했다. 그러나 그는 환경을 탓하기보다 묵묵히 시간을 쌓는 길을 택했다. 주방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해 기본기를 익히고, 경험을 축적하며 한 단계씩 올라섰다. 그 결과 그는 한국 중식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총주방장
에 오르며 한국 최고 수준의 중식 셰프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요리는 화려함보다 정확함에 가깝다. 식재료의 성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익힘의 정도 와 양념의 비율을 몸으로 계산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그의 태도다. 단체전에서도 기
꺼이 마늘을 다지고 재료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주방에서 중요하지 않은 일 은 없다는 그의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앞세우기
보다 주방의 질서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는, 요리가 기술이기 이전에 삶의 자세임을 보여준다.
에드워드 리 역시 인상 깊은 인물이다. 그는 자신을 ‘비빔인간’이라 부른다. 어느 한쪽에
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채 섞이며 살아온 삶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표현이다. 그의 요리는 늘
질문을 품고 있다. 무엇을 더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 어느 편에 설 것인가보다 어 떻게 이어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의 요리는 정체성이란 완성된 답이 아니라, 끊임없이 수정 되는 초안임을 보여준다.
윤주모(윤나라)는 ‘시간이 만든 맛’을 보여주었고, 임성근은 간장, 고추장, 물엿 등 기본 양념의 힘을 통해 전통의 깊이를 증명했다. 요리괴물(이하성)은 다양한 외국 향신료를 다루 는 감각으로 한국 요리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모든 장면은 결국 한 가지 사실로 모 인다. 창의성은 순간의 재능이 아니라, 반복과 축적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 흐름의 끝에 서 있던 인물이 최강록이었다. 그는 자신을 “조림을 잘하는 척하며 살아온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척’을 하기까지 쌓아온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결승에 서 그가 선택한 것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로 만든 담백한 한 그릇이 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주방에서 묵묵히 일해온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 말은 이 프로그램의 핵심을 정확히 짚는다. 그는 자신의 성취를 재능이나 행운으로 포장하 지 않았다. 대신 함께 일해온 사람들의 시간과 노동을 같은 자리에 놓았다. 그래서 그의 우승은 개인의 성공이라기보다, 주방이라는 공간을 지탱해온 공동의 노동에 대한 헌사처럼 느껴졌다. 〈흑백요리사〉는 말한다. 정체성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사 람도, 음식도, 문화도 그렇게 자란다고. 그리고 그 과정은 언제나 조용한 반복과 성실한 노동 위에서 이루어진다고.
우리는 모두 각자의 주방에서 삶을 요리하고 있다. 오늘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을 올리고, 간을 맞추며, 자신만의 맛을 만들어간다. 이 프로그램이 오래 남는 이유는, 바로 그 평범한 과
정의 가치를 정직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PT. SCL HANARO INDONESIA K-LAB
K-LAB, PT. SHI(SCL Hanaro Indonesia)로 새 출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부(Jl. Penjernihan 1 No.48, Bendungan Hilir, Tanah Abang, Jakarta Pusat 10210)에 위치한 K-LAB이 지
난 2025년 7월 28일, 세계적인 분석기관 서울의
과학연구소(SCL)가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하 고 법인명을 기존 PT. SLX에서 PT. SHI(SCL Hanaro Indonesia)로 사명을 변경했다.
PT. SHI K-LAB의 운영은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계열사인 의료법인 하나로의료재단이
맡고 있다. 의료법인 하나로의료재단은 1983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검진기관이며 現 최고의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선진화
된 검사 시스템과 축적된 의료 데이터 기반의 정
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행복을 진단한다”는 비전으로 출범 PT. SHI K-LAB의 박문규 법인장은 “행복을
진단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질 병 예방과 조기진단,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의 선진화된 건강검진 시스템을 전파하기 위 해 취임하였다.
박문규 법인장은 취임 이후 조직 안정화에 주력
하는 한편, 한국의 고도화된 분석 기술을 강점으 로 한 영업 전략을 전개해 왔다
국영기업 건강검진 연속 수주… 신뢰도 공식 입증
초기에는 한국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운영
되던 PT. SHI K-LAB은 2025년 PT Pupuk
Indonesia(국영 비료기업), PT Timah Tbk(국
영 광산기업)의 건강검진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
으로 건강검진을 수행했다. 이어, 2026년에는
PT Waskita Karya (Persero) Tbk의 건강검진
사업을 신규 수주하며 인도네시아 B2B 의료 서비
스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PT Waskita Karya (Persero) Tbk는 인도네시
아 전역에서 대형 인프라 및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
해 온 대표적인 국영 종합 건설사로, 이번 사업은 인
도네시아 정부의 공식 조달·입찰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었다. 공정성과 투명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정부 입찰 시스템에서 한국 기업인 SCL HANARO
INDONESIA K-LAB이 선정되었다는 점은, 현지 에서 의료 서비스 품질과 운영 신뢰도를 공식적으 로 인정받았다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라마단·르바란 비수기 속 수주 성과
특히 2~3월은 라마단과 르바란 기간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전반의 기업 활동이 둔화되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국영기업 프로젝트
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PT. SHI K-LAB의 안정
적인 운영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높게 평
가받았음을 보여준다.
2026년 인도네시아 B2G·B2C 의료 서비스 확대 본격 추진
PT. SHI K-LAB은 2026년부터 인도네시아 정
부 공익사업 및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B2G 사
업과 B2C 의료 서비스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
부 공익사업 및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현지
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PT. SHI K-LAB은 RSCM 병원, MAYAPADA 병원, Pondok Indah 병원, Primaya 병원, Siloam 병원 등 인도네시아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체계
적인 의료 연계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한국의 하나로의료재단 및 종합병원과의
연계 서비스도 추진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의료 네트워크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문규 법인장은 “PT. SHI K-LAB은 앞으로 도 한국의 선진화된 건강검진 시스템과 신뢰받는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
의 건강한 삶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동반자가 되겠
다”며, “‘행복을 진단한다’는 비전 아래, 한
인 여러분의 건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나가 겠다”고 밝혔다.
PT SHI, 한국외대 인도네시아 총동문회와 MOU 체결
PT. SHI K-LAB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네시 아 총동문회(HUFS)와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PT. SHI K-LAB 관계자는 “이번 MOU는 인 도네시아 내 한국외대 동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다양한 공 동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영의 한방칼럼 33
지난 호에 이어
약초꾼 이야기 3화 - 설화(1)
어렸을 적 넓은 들판을 뛰어다니며 잠자리도 잡고 개구리 흉내도 내는 꿈을 자주 꾸었다. 태어
난 때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해야만 했었다. 그래서인지 남들보다 말도 늦게 배우고 걸
음마도 늦게 시작했단다. 갑작스러운 고열로 침대에 누워 있는 날이 많았고, 자연히 안방처럼 병
원을 드나들었다. 유치원 시절 뛰어놀다 쓰러진 이후로 무리한 운동은 금지되었다. 그래서 체육
시간마다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마냥 부러웠다. ‘나도 자유롭게 뛰어노닐고 싶다.’
[생활 의학 상식] 선천적 심장 질환과 아동기 성장
심장 수술 병력이 있는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대사 소모가 커 체력 저하와 성장 지연을 겪 기 쉽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심기허(心氣虛)’라 하여, 심장의 기운을 돕고 안정시키는 처 방을 통해 성장을 돕습니다.
아버지는 빵 공장을 운영하셨는데,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오빠 와 나는 부유한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다. 2년 전 오빠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미국으로 석· 박사 학위를 위해 떠났고, 나는 대학 졸업을 목전에 두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시 기였다. 말은 꺼내지 못했지만 내심 파리로 가서 전공인 미술을 더 공부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어머니가 조용히 안방으로 나를 불렀다.
“너도 혼기가 다가왔으니 졸업 후에 결혼 준비에 전념하거라. 신랑은 이미 구해 놓았으니.”
옆에서 듣고 있던 어머니가 끼어들었다.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너도 좋아할 거야. 게다 가 그 집안이 대대로 백화점 사업을 하고 있는 명문가란다. 이런 기회 또 없으니 정신 똑바로 차 려야 한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말로만 듣던 정략 결혼을부모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셨다. 상견례 날 이 다가올수록 불안하고 불편했다. 원하지도 않는 결혼밖에 없는 걸까라는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 했다. 죽을 만큼 싫다는 생각과 함께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이 한편에서 자라나기 시작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의 소리는 뚜렷해졌고, 결단의 시간이 다가왔다. 1981년 1월 17 일, 상견례 하루 전날. 책상 서랍에 편지 한 장을 남겨놓고 아침 일찍 집을 나와 무작정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24년 동안 처음으로 혼자서 서울을 떠나는 날이었다.
15분 전의 속초행 버스표였다. 혼자서 멀리 떠난다고 생각하니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
만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시 한번 굳건히 먹었다.
속초에 당도하자 사람들은 삼삼오오 줄을 지어 이동했다. 황급히 사람들을 따라 표를 사고 다시
금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참을 구불구불한 산길을 타고 올라가 종착지에 도착했다. 눈으로 덮인
아름다운 산의 정경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에 내 발길도 자연히 산으 로 이끌렸다. 엄동설한에도 길가에 피어난 꽃들과 바위, 나무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감탄을 자아 냈다. 추위도 잊은 채 조금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 그러자 우뚝 솟은 바위가 장관을 이루고 소나 무들이 열을 맞춘 듯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저곳으로 가볼까.’
영문 모를 이끌림에, 이미 발걸음은 목적지를 향해 옮겨지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고 사람들
인적이 뜸해졌지만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내 발걸음은 빨라졌고 목적지만 생각하며 걸 어 나갔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나는 어디에 걸렸는지도 모른 채 넘어지면서 정신
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아늑한 시골 방 안에 반듯이 누워 있었다. 일어날 기운도 없었고, ‘거기 누구 없어 요’라는 말도 나오지 않아 머릿속에서만 맴돌았다. 잠시 후 낯선 사내가 들어와 나를 보더니 호
들갑을 떨며 “어머이, 어머이”를 수차례 부르더니 문 앞에 고목처럼 뚝 하니 서 있었다. 잠시
후 방 안으로 할머니 한 분이 작은 밥상에 죽을 가지고 들어와 말씀하셨다.
“길가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처자를 아들이 들쳐 업고 집으로 데려왔어. 고열로 사흘 낮밤 사 경을 헤매다 이제 깨어난 거야. 그 덕에 아들 녀석이 걱정이 되어 한숨도 못 자고 약초를 달여 먹
이며 간병했다우.”
죽을 먹고 달달한 탕약을 복용한 후에야 몸에 기운이 조금씩 도는 듯했다. 나는 우선 두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곳이 어디인지 물었다. 이곳은 ‘설악산’ 이름도 없는 산골 마을이라는
말을 듣고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지? 난 누구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지? …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전통 약초 상식] 조난 후 기력 회복을 위한 처방 탈진 후 깨어난 환자에게는 소화가 쉬운 미음과 함께, 급격히 떨어진 체온을 올리고 혈액 순환 을 돕는 ‘생강’이나 ‘대추’를 달인 물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단기 기억 상실 시에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산조인’ 등이 쓰이기도 합니다.
몸이 회복된 후에도 석산 씨는 정성스럽게 나를 돌봐주었고, 설악산의 이곳저곳을 함께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설악산과 얽힌 전설은 내 마음을 조였다 폈다 하며 끊임없이 흥미를 돋우 었고, 산세의 경치는 이곳이 마치 고향처럼 정겹다는 착각을 들게 만들었다. 설악산의 겨울은 초
봄까지 매서운 추위로 이어졌다. 하얀 눈이 산자락을 덮으면, 설산의 겨울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펼쳐진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눈꽃 위에 햇살이 비추면 반짝이는 눈빛이 곁들여져 겨울
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었다. 석산 씨와 고요히 산길을 걸으며 눈 덮인 풍경에 빠져 드는 경험은 형용할 수 없는 특별한 행복감을 선사했다.
그래도 발이 얼고 손이 시린 건 어쩔 수 없었다. 발갛게 달아오른 볼을 보고 석산 씨는 나를 온
천으로 데려갔다. 두 발을 담그고 옥수수 하나 꺼내 먹으면 얼었던 몸이 사르르 녹으며 신선이 된 듯한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서로의 발이 닿기라도 하면 나보다 더 놀라는 석산 씨. 우리는 자주 온천에 들러 설악산의 풍취와 족욕을 즐겼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온천 후 집으로 돌아와 먹는
밥은 꿀을 탄 듯 맛있었다.
추위를 잘 타고 잦은 기침과 함께 나약해 보이는 나를 보시고, 할머님은 심장과 소화기관이 약 해 그런 것이라 말씀하시며 산약과 대추, 하수오를 달여 복용하게 하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기운이 돋고 살도 붙어 건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산 씨 또한 하루도 빠짐없이 목청꿀
을 챙겨주었고, 제철에 나는 산나물과 과일, 채소들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한약재 돋보기] 설화의 건강을 되찾아준 약재
산약(마): 비위(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보충하여 살이 오르게 합니다.
하수오: 간과 신장을 보하며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장수 약재입니다.
목청꿀: 고산지대 나무속에서 채집한 꿀로, 항염 효과가 뛰어나며 약 성분의 흡수를 돕습니다.
할머님은 자상하시면서도 엄격한 태도로 나를 대하셨는데, 거리감은 느껴졌지만 좋은 분이라 는 것을 느낌적으로 알고 있었다. 봄날의 햇살이 쨍쨍한 어느 날, 할머님이 조용히 나를 뒤뜰로
부르셨다.
“나는 어려서 도시에서만 생활했었지. 그래서 이런 산골로 시집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 런데 사람 일이란 것이 참으로 묘하고, 알다가도 모르겠어. 하늘에서 하는 일을 어찌 다 알겠냐만 은 세상에는 ‘인연’이라는 것이 있으니… 설화야, 넌 산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나는 순간 얼굴이 달아오르며 할머님의 시선을 회피했다. 천천히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은 사람 같아요.”
“그래, 그거면 됐다.”
할머님은 이 말만 남기고 굽은 허리를 펴시며 자리를 떠나셨다. 향긋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에 날 아드는 나비를 보며, 나도 자유롭게 훨훨 날아오르는 상상을 했다. 그렇게 설악산 생활은 시작되 었다. 같은 해 여름, 동네 사람들의 축하 속에 산이 씨와 집 앞 마당에서 조촐히 결혼식을 올렸다. 어떠했을지 모르는 나의 과거는 묻어둔 채, 설악산에서 새 가족을 이루게 된 나는 다음 해 백이를 출산하고 2년 터울로 차례대로 금이와 연이를 얻었다. 다음 호에 이어
재인니 한인청년회,
2026 신년회 및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재인도네시아 한인청년회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지난 한 해
의 성과를 결산하고 새로운 도약
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청년회는 지난 1월 27일, 이승수
회장과 이동규 수석 부회장, 손현
목 부회장 등 회장단을 중심으로
‘2026년 신년회 및 2025년도
하반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차세대 리더십 결속 다져
이번 총회에서는 2025년 주요 사업 성과와 회계
보고가 진행되었으며, 2026년 운영 계획이 발표
되었다. 특히 이승수 회장 체제의 청년회는 지난
한 해 동안 고아원 방문 및 봉사활동을 통해 인도
네시아 내 취약계층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을 펼치며 동포 사회의 귀감이 되었다. 이러한 공
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7일 신년 하례식에서는
최민환 총무가 한인청년회를 대표해 대사 표창을
수여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재인도네시아 한인
재인도네시아 한인청년회 제공
회 김종헌 회장을 비롯하여, 초대 한인청년회장
인 이진수 명예회장, 정제의 4대 회장 등 역대 회
장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박수덕 공사도 자리를 함께하며 한인
청년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승수 회장은 “2025년의 성과는 회원들의 헌 신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이동규 수석 부회
장, 손현목 부회장과 함께 2026년에도 진정성 있
는 봉사와 후원 활동을 이어가며 인도네시아 사회
에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카르타의
라마단 기간의 골프 라운드
손상현 |‘자카르타의 아침’블로거
인도네시아에서 라마단 기간에 골프 라운드를 하다 보면, 평소와는 다른 상황들을 마주
하게 된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라운드를 돕던 캐디가 갑자기 자리에 주저앉거나 어지럼증
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앞 팀의 진행이 평소보다 느려 답답함이 쌓이기도 한다. 평소에도 플레이 속도가 빠
르지 않은 편인데, 라마단 기간에는 그보다 훨씬 더 느린 경우가 많고, 5~6인이 함께 플레
이하는 경우에 체감되는 지연은 상상 이상이다. 그러다가 해 질 녘이 가까워지면, 갑자기
앞 팀이 라운드를 중단하고 코스를 떠나는 장면을 보게 되기도 한다. 이 모든 장면은 라마
단 기간이면 어느 골프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더위와 금식으로 배려가 필요한 캐디들
인도네시아에서의 라마단은 건기와 우기에 관계없이 언제나 무더운 기후와 함께한다. 금
식을 지키는 캐디들은 해가 뜬 이후부터 해가 질 때까지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상태로
힘들게 18홀을 동행한다. 이 과정에서 체력 저하는 빠르게 찾아오고, 실제로 탈진하거나
쓰러지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그래서 라마단 기간 동안 대부분의 골프장은 페어웨이에 카
트 진입을 허용한다.
하지만 라운드를 시작한 후 서너 홀만 지나도 캐디들은 특유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조금
씩 잃어가고,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클럽 전달이나 그린에서 라인 설명이 평소보
다 간소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성의의 문제가 아니라 금식으로 인한 신체적 한계의 문제
다. 라마단 기간 동안 캐디의
컨디션은 개인차를 넘어, 라마
단이라는 종교적 환경의 영향
을 받는다.
따라서 이 기간의 골프 라운
드에서는 캐디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보다, 필
요한 사항을 먼저 요청하고,
다소간의 실수를 받아들이며, 플레이 자체를 단순화하는 태
도가 현실적이며 동시에 꼭 필
요한 배려이다.
부까 뿌아사(Buka Puasa)를 준비하며, 느려질 수
밖에 없는 플레이
라마단 기간에는 골프장에서 부까 뿌아사를
하는 무슬림 골퍼들을 거의 매일 볼 수 있다. 그
들 또한 금식을 하고 있으며, 해 질 시간을 의
식하며 플레이를 이어가기 때문에 라운드 속도
는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특히 오후 시간대에는
체력 소모가 누적되어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
진다. 그리고 머릿속에는 해 질 무렵의 일정만
이 남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가 느려지
는 것은 뒷팀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편하게 느
껴질 수 있지만, 이는 의도적인 지연이 아니라
하루의 가장 중요한 종교적 순간을 앞둔 상태에
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
부까 뿌아사는 단순히 ‘저녁을 먹는 시간’
이 아니다. 기도 시간과 맞물려 있고, 이동과 준
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며, 가족이나 공동체와
의 약속이 걸린 순간이다. 골프 라운드를 하고
있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신앙이 우선한다.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문제다.
라마단 골프 에티켓 라마단 기간 무슬림 골퍼들은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음식, 물, 커피를 전혀 섭취하지 않은
상태로 라운드를 한다. 그래서 같은 시간 동안 같은 코스를 걷지만, 컨디션은 전혀 다를 수밖
에 없다. 인도네시아는 적도 국가라 다른 이슬 람 국가에 비해 금식 시간이 연중 거의 일정해
변화의 폭은 크지 않지만, ‘마시지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체력과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이 모든 매너의 출발점이다.
먼저, 라운드 중에는 절대 음식이나 음료를 권하지 말아야 한다. 동반자가 힘들어한다고
물이나 음식을 권하는 것은 배려가 아니라, 무슬림에게는 신앙을 가볍게 여기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 권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배려다.
라운드 약속을 잡을 때도 시간을 먼저 묻고 조정해야 한다. “이프타르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일정을 맞추고 싶습니다.”, “9홀 플레이도 괜찮으신지요?” 시간에 대한 배려는
무슬림에게는 곧 신앙에 대한 이해로 받아들여진다.
부까 뿌아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여유 있는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 프장에서 부까 뿌아사를 할 계획이라면, 라운드 종료 시간이 부까 뿌아사 시간에 너무 임
박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라마단 기간의 골프는 비즈니스 미팅이 아니라 관계를 확인하는 자리다. 조급함은 신뢰
를 즉시 깎는다. 라운드 중 가격, 계약 조건, 즉답을 요구하는 협상이나 압박 발언은 삼가
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레이 속도는 자연스럽게 빠르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연습 스윙을 최소화하고, 공을 찾
느라 시간을 오래 끌지 말자. 가능하다면 공 찾기를 빨리 포기하고 다음 플레이로 넘어가
는 것이 좋다. 라마단 기간에는 빠른 플레이 자체가 존중의 표현이다.
무슬림 파트너는 종교 이야기를 길게 설명하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질문보다, 이미
알고 있는 듯한 행동을 더 신뢰한다. 음식을 언급하지 않고, 시간을 먼저 배려하며, 조급함
이나 압박 없이 흐름을 유지하는 것.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당신은 이미 “함께 일해도 되
는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골프가 끝난 뒤 부까 뿌아사 일정을 함께 하는 것
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신뢰의 제스처다. 이 자리에서는 계약이나 숫자 대신, 사람 이야 기와 장기적인 방향, 관계가 오간다.
배려심을 기억하게 만드는 라마단 기간의 골프
같은 코스, 같은 거리, 같은 공을 사용하지만 이 시기에는 골프의 기준이 달라진다. 스코 어나 비거리가 아니라, 상대의 리듬을 존중하는 태도가 먼저 평가된다. 라마단 기간에 골
프를 잘 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완성된 스윙을 보여주고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아는 것에 더 가깝다. 또한, 라마단 기간의 골프 라운드는 다소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이곳 사람들의 삶
의 맥락으로 이해하면 상황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라운드 중에는 캐디와 앞 팀의 흐 름을 받아들이며 서두르지 않는 것. 그렇게 하면 라마단 기간의 골프는 불편한 라운드가 아니라, 다른 문화의 시간을 함께 걷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삶의 리듬을 나누는 일이기도 하다.
'케데헌'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
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 하 ‘ 케데헌’)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며 글로
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K-POP 아이돌이 악령을
퇴치한다는 독특한 설정에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한국적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결과, 폭발적
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제곡 ‘골든(Golden)’
이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골든 챌린지’ 열풍이
불었다. 케데헌은 명실상부 K-컬처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문화적 쾌거이다.
어둠 속에서 빛을 잃지 않는 깊이
케데헌이 보여주는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한국
문화의 힘만큼, 우리의 전통 깊은 곳에서 고고하
게 빛나는 아름다움 역시 세계의 주목을 받을 자 격이 충분하다. 바로 한국의 전통 색채 중 하나인
청현색(靑玄色)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청현색은 ‘푸르다’는 뜻의 청(靑)과 ‘검다’, ‘깊고 오묘하다’는 뜻의 현(玄)이 합쳐진 색이 다. 청색 계열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파
랑이나 청록색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이를 지닌 다. 한마디로 청현색은 깊은 어둠을 머금고 있지
만 무겁지 않으며,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
는 깊은 품위를 나타낸다.
깊은 철학이 담긴 청현색
-오방색(五方色) 사상과의 연결: 전통 색채의 근간인 음양오행 사상에서 청색은 동쪽, 봄, 인( 仁)을 상징하는 반면 현(玄)은 북쪽, 겨울, 지혜
를 상징하는 흑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청현색
은 고요한 밤하늘에 은은한 푸른빛이 감도는 듯
‘청현색(靑玄色)’
한 오묘하고 신비로운 색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우주의 깊고 넓은 기운’을
내포하는 듯하다.
- 실제 문화 속 흔적: 한국의 전통 의복,
조각보, 회화 등 여러 분야에서 깊고 차분한
청색 계열이 사용되어 왔다. 격식을 갖춘 분위기를
나타낼 때나 귀한 물건을 싸는 전통 보자기 색으로
활용되어 고결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케데헌' 속 전통색의 재해석 케데헌의 캐릭터 의상을 살펴보면, 주인공인
‘헌트릭스’멤버들(루미, 미라, 조이)의 의상은
주로 검은색, 흰색, 그리고 금색의 조합이 주를 이
룬다. K-POP 무대의 화려함과 데몬 헌터로서의
전투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현대적인 스타
일이다. 하지만 헌트릭스에 맞서는 케이팝 그룹 ‘사자보이즈’가 악마로 변할 때는 한국의 전통
적인 갓을 쓰고 검은색 장포를 입는다. 검정에 가
까운 장포는 동양 철학에서 ‘현(玄)’이 흑색이 나 깊은 어둠을 상징하는 동시에 ‘하늘의 색’ 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청현색과 연관성을 가진다.
전통적인 검은색(현색)과 현대적인 금색(골든)
을 대비시키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결 합하는 시도를 보여준 케데헌은 청현색이 아니더
라도 한국의 정신적 뿌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신
비로운 ‘현(玄)의 색’인 셈이다.
'K-컬러'가 될 잠재력
케데헌의 성공은 한국의 고유한 정서와 콘텐츠 가 현대적인 재해석을 거쳐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깊고 우아하며 신비로운 분위기 를 자아내는 청현색 역시 철학적 깊이까지 더해져
‘K-컬러’로서 글로벌 디자인과 패션, 인테리
어 분야에 새로운 영감을 줄 잠재력이 있다.
케데헌의 노래에 전 세계가 귀 기울이듯 이제 한 국의 색 청현색이 가진 깊이 있는 아름다움이 세 계인의 눈을 사로잡을 때이다. 청현색이 K-컬처 의 또 다른‘골든’빛깔로 빛날 날을 기대해 본다.
한인뉴스 편집국
미래를 향한 힘찬 발돋움
제27회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고교과정 졸업식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교장 이선아, 이하 JIKS)
는 2026년 1월 13일(화), 제27회 고등학교 졸업
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12학년 졸업생 117명을 축하하
기 위해 대사관, 한인회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미래 한인 사회의 주역들을 응원했다. 학생들은 한
명씩 단상에 올라 졸업장을 수여받았으며, 학부모
와 내빈, 후배들의 축하 속에 고등학교 생활을 마
치고 미래를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선아 JIKS 교장은 축사에서 3년 임기를 함께
마치는 졸업생들을 위해 자작시 ‘적도의 찬란했
던 별들에게’를 낭독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 교
장은 "이국의 외로움과 막막함을 견디며 스스로
를 증명해 낸 학생들은 이미 뜨거운 태양 아래 뿌
리 내린 단단한 나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한 우수한 입시 성과를 낸 교사들과 헌신적인 학
부모에게 경의를 표하며, "졸업생들이 가는 모든
곳이 너희의 땅이 될 것"이라고 앞날을 축복했다.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에서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하며, "
활기찬 졸업생들의 모습에서 창대한 미래를 보았
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이라는 뿌리와 JIKS
에서 배운 '어울림'의 가치가 졸업생들의 핵심 정
체성이 될 것"이라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국 재단법인 자카르타한국학교 이사장은 졸
업생들에게 세 가지 당부를 전했다. 먼저 "여행과
독서를 통해 세계를 넓히고 미래를 설계하라"고
조언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남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고유한 재능을 믿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고 도전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국어와
다문화를 경험한 '직스(JIKS)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때 세상도 여러분을 귀하게 대접할 것"이라 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당당함을 주문했다.
김종헌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은 학교 선배로
서 졸업생들에게 세 가지 당부를 전했다. "당장 완
벽한 정답을 찾지 못해도 괜찮으니 멈추지 말고 경
험하라"는 격려와 함께 "실패와 시행착오는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자산"임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인의 정체성을 뿌리 삼아 세계로 날개를 펼
치는 글로벌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하며, 한인 사회가 항상 든든한 응원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놀라운 쾌거를 거두었다. 서울대학교 3명, 연세대 학교 28명, 고려대학교 10명, 성균관대학교 35명, 서강대학교 35명, 한양대학교 45명, 중앙대학교 45명, 메디컬 계열(가톨릭관동대 의예과 1명, 건
국대 수의예과 1명, 인제대 약학과 1명) 등 총 53 개 대학에서 310명(중복 합격 포함)이 합격하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여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이선아 교장은 “학력 신장과 학생 개인별 맞춤
형 교육을 위해 노력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노
력이 맺은 결실이다”라고 밝혔다. 자카르타한국 국제학교는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최고의 재외 한
국학교가 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어, 학
생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
벌 창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
을 다짐했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2026학년도 대입 결과 발표’
-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및 데이터 기반 진학 지도로 공교육 경쟁력 입증 -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는 2026학년도 대학 입
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계열 합격생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 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2025학년도
12학년 총 116명(3년 특례 47명, 12년 특례 67
명, 비특례 2명)을 대상으로 한 입시 성과다. 주
요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 주요 대학(서울대·연
세대·고려대) 합격자가 총 41명(중복 합격 포
함)으로 집계되었으며, 최상위권인 의약학 계열
에서도 가톨릭관동대(의예) 1명, 건국대(수의예)
1명, 인제대(약학) 1명 등 총 3명의 합격생을 배
출하며 우수한 진학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입시 경쟁이 치열한 3년 특례(재외국민특
별전형) 대상 학생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고려
대 2명, 연세대 2명, 성균관대 1명, 서강대 1명, 한
양대 4명, 중앙대 10명, 경희대 7명, 건국대 6명
등 주요 대학에 다수 합격하며, 3년 특례 학생들
을 위한 학교 차원의 맞춤형 진학 지도가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했다.
JIKS는 이번 입시 결과를 ‘학생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 및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진학 지
도’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거둔 결실로 분석했
다. 학교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발맞춰 학생
들의 과목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였으며, 심화 프
로그램인 ‘소인수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
들의 학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러
교육과정의 변화가 심층적인 학습을 가능케 하
여 대입 경쟁력을 높인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진학 상담’ 역시 성과의 핵심 배경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성적 분석 데
이터를 기반으로 학생별 1:1 맞춤형 컨설팅을 진 행하며 ‘면접 대비반’, ‘자기소개서 지도반’ 등 실질적인 대입 준비 과정을 지원하여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였다.
이선아 교장은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교사들 의 헌신적인 지도가 빚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입학 시점부터 이루어지는 개인별 맞춤형 진로 설계와 자율·동아리·봉사 등 교내 특색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충실히 반영된 결과”라고 분 석했다. 또한 “3년 특례 학생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조기 대입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급변하는 대입 제도 속에서 공교육의 본 질에 충실한 진학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들이 꿈 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IKS
자카르타한국학교 2026학년도 주요 대학 합격 현황
대학명 합격자 수 대학명 합격자 수 대학명 합격자 수 경희대학교 40명 서울대학교 3명 중앙대학교 41명 고려대학교 10명 성균관대학교 35명 한양대학교 45명 서강대학교 35명 연세대학교 28명 의약학 3명
김재훈의 세무 TALK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필독서 2선:
세무와 창업의 정석
1. 『알기 쉬운 인도네시아 세법』 (명지출판사, 2023)
김재훈 세무사 | Indonesia Tax Court Attorney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성실한 세금 신고와 납세를 위해 늘 노력하 고 있지만, 복잡하고 잦은 개정이 이루어지는 인도네시아 세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세무 처리 방법과 절차에 대한 정보가 충
분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하거나 심지어 기업이 존폐 위기에 처하는 사례도 적지 않
게 보아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세법은 한국과 유사한 부분도 있으나, 과세 방식과 행정 절차, 실무 적
용 면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까다로운 법 해석과 세무 공무원들의
낮은 납세자 권리 보호 의식까지 더해지면서, 세금 문제는 인도네시아 진출 우리 기
업들에게 항상 잠재적 위험 요소로 작용해 왔습니다. 물론 세무상 발생할 수 있는 모
든 경우를 한 권의 책에 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진출 기업
들이 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 세법을 보다 정확 히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2. 『해외 창업 길라잡이 – 인도네시아편』 (새론출판사, 2023)
2023년 4월, 태국에서 열린 우리아토즈컨설팅그룹 모임에서 한규성 대표로부터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미 홍콩편, 싱가포르편, 베트남편이 출간된 ‘해외 창업 길라 잡이’ 시리즈의 인도네시아편을 제가 맡아 마무리해 줄 수 있겠느냐는 요청이었습
니다. 초안 원고를 전달받아 보완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인도네시아편을 출판까
지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아토즈컨설팅그룹은 회계사, 변호사, 경영컨설턴트
로 구성된 조직으로, 홍콩과 태국 본사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미
얀마에 지사를 두고 아세안 진출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판
당시는 한-인니 수교 50주년이던 해였고,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은 더 이상 선택
이 아닌 사실상 필수로 여겨지는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진출을 계획하
거나 현지 사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 책
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3. 향후 출간 계획... 한-인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앞선 두 권의 책이 세무와 창업이라는 실무 중심
분야였다면, 향후에는 전혀 다른 영역의 책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연 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학 한국어학
과 학생들, 한국 대학의 인도네시아학과 학생들, 또 는 한국 기업에 취업한 신입 직원들에게 실제로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실무형 교재를 구상 중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주요 용
어와 회사 양식을 한-인니어로 병기하여 설명하는
책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무상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표
현과 문서들이 많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시행착오
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불
편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한-인니 간 실무 소통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드는 것이 향후 출간 계획의 방향입니다.
낭만의 시간
2025년 세계 과밀 도시 1위, 광역 도시권 인구 4,200만 명의 도시. 그곳이 바로 여기, 자카르타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사는 도시의 필연적인 문제 중 하나는 교통체증이다. 매일 출퇴 근 시간 무렵이면 어김없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온 차와 오토바이로 길이 꽉 차기 시작한 다. 평상시에 15분 남짓 걸리던 길이 1시간 넘게 걸리는 그 시간. 다른 이들에게는 인고의
시간일 수도 있는 바로 그 시간을 나는 ‘낭만의 시간’이라 부른다. 한국에서는 길이 꽉 막히면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며 먹기 좋은 뻥튀기와 운전 중 잠을 쫓
을 냉커피를 파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자카르타는 좀 다르다. 낡은 기타를 들고 차 사이를 걸으며 노래하는 청년, 작은 피리를
에는 그들의 표정이 너무나 즐겁다.
이런 것들이 그들의 팍팍한 삶 속 한 줄기 낭만일까.
구걸이라고 부르기
봉, 장미꽃 판매원이다. 교통체증에 장미꽃이라니! 열대의 나라에서 저 꽃은 대체 어디에 서 오고 또, 저 꽃을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기실 자카르타를 벗어나 내륙 지방인 반둥으로만 가도 해발 고도가 평균 1,000미터에 이 르는 고산 지대가 펼쳐진다. 차(茶)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당연히 장미를 재배하 는 데도 별 무리가 없으리라!
“늦어서 미안해. 길이 너무 막혔어.”
약속 장소에 헐레벌떡 도착한 사람이 저 장미 한 송이를 내밀며 이렇게 말하려나? 그 순간 서쪽 하늘에 적도의 석양이 펼쳐진다면 누구라도 연인의 지각을 용서해 주지 않을까 싶다. 불타는 듯한 저녁노을 아래로 차들이 느릿느릿 기어가고, 그 사이사이로 도로의 빈틈을 메 우듯이 오토바이들이 역시 느리지만 조금씩 먼저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회장님들의 고급 자동차도 발이 묶여 멈춰 있는 순간에 녹색 점퍼의 배달 기사가 털털거리는 오토바이를 타 고 그 옆을 유유히 지나가는, 자본주의를
있다.
아빠, 엄마, 큰아이, 작은아이. 네 식구가 한 대의 오토바이에 다닥다닥 붙어 앉은 불편한 귀갓길에도, 눈이 마주치면 미소 짓는 여유가 있는 낭만. 자카르타에는 낭만의 시간이 있 다. 언젠가 그 낭만의 한복판에서 나도 장미 한 송이를 사 보리라. 붉게 깔리는 노을을 배 경으로 나도 주인공이 되어 보리라!
교실과 연극 무대의 주인공, 전주전라초
-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연극의 힘
전북 전주전라초등학교 4학년 담임 문성철 교사
는 교실과 연극 무대라는 두 공간을 오가며 특별
한 교육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3월 교직
에 발을 들여 군 복무 후 2023년 10월부터 본격
적으로 교단에 선 그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
상을 보여주고 많은 경험을 전해주는 것은 일상의
대부분을 함께하는 교사의 역할”이라고 굳게 믿
었다. 그리고 2년이 훌쩍 지난 지금, 문 교사는 연
극이라는 예술 매체를 교육에 접목하며 차세대 교
육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진짜 배움’을 만드는 국제교류수업
문 교사는 교사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
트로 ‘국제교류수업’을 꼽았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국제교류
수업 사업학교를 운영 중인 그는 올해 인도네시
아 알파스(Al Fath) 초등학교와 온라인 교류 및
현지 해외체험학습을 진행하며 ‘진짜 배움’을
경험했다.
“교육 현장이 교실에만 국한되지 않아도 된다
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학생
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교육이란
결국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금 느꼈
습니다.”
이 활동은 교사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도 큰 성장을 이루는 귀한 계기가 되었다.
무대와의 운명적인 만남
어린 시절부터 합창단, 밴드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늘 무대를 좋아했던 문 교사에게 연극은 자
연스러운 선택이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감정과 '내 안의 또 다른 누군가가 깨어나
는 기분'을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연극을 교육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은 2021 년, 임용 전 전북교육연극연구회 연수를 들으면서
였다. 그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감정 표현이 서 툰 아이들에게 연극이야말로 관계 속 어려움을 풀
어낼 수 있는 매개”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제대 후인 2023년부터 교사극단 ‘두르륵’과
교육연극연구회 ‘아우라’ 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했고, 2024년 미국 작가 닐 사이먼의 「굿
닥터(The Good Doctor)」를 각색한 작품을 통
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 작품에서 장관, 닉, 남자들
을 유혹하는 여성 캐릭터까지 세 개의 배역을 소
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외에도 2025년에
는 「홈 스윗 홈」에서 ‘귀신 아빠’ 역을 맡아
무대에 섰다.
특히 여성의 움직임과 시선을 연구하며 섬세하
게 표현하여 “진짜 여자인 줄 알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남자들을 유혹하는 여자’ 캐릭터는 그
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배역이다. 그는 교사극단
에서 배우 활동뿐 아니라, 어릴 때 배운 손재주를
활용해 무대 담당으로 가벽 세우기나 무대 철거
작업까지 도맡으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
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 연극의 시너지
문 교사는 자신의 연극 경험을 교실로 적극적으
로 가져왔다. 현재 그는 교실에서 ‘창의연극부’ 활동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일상의 갈등을 연극적
놀이로 풀어보게 한다. 다툼이나 오해 상황을 재
연하며 감정을 돌아보게 하는 ‘교육 연극 놀이’
를 통해 학생들 간의 관계는 훨씬 부드러워진다.
학생들이 점심 식사 후 졸릴 때나 분위기가 가라
앉을 때, 문 교사는 ‘즉석 배우’로 변신해 왕으
로 빙의한 아침 인사를 건네거나 예전 맡았던 배
역의 한 장면을 보여주며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
한 관계 속 갈등 상황을 연극으로 재연한 뒤 “다
시 한다면 어떤 말을 해볼 수 있을까?”와 같은 질
문을 던져 아이들이 상대의 감정을 공감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반대로 교사로서 사람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공감
하는 습관은 배우로서 인물의 내면을 깊이 연구하
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무대에서 인물을
이해하듯, 교실에서도 아이 한 명 한 명의 이야기 를 들으려 한다”며, 연극에서 배운 이해와 존중을 교실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예술을 융합하는 차세대 교육자, 에듀테이너 (Edutainer)
문 교사는 앞으로 로맨스 코미디 남자 주인공이
나, 언젠가 뮤지컬 「빨래」 의 ‘마이클’ 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자로서의 계획도 확고하다. 경험을 쌓아 학생들과 함께 전
북 어린이 연극제 및 전국 어린이 연극제에 도전
하여 아이들이 교실을 넘어 ‘진짜 무대’를 경험
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성철 교사는 “지금 사회는 냉정
하고 개인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예술
은 마음을 열게 하고,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
게 만듭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돌 문화에서 흔
히 쓰는 세대 구분을 나라의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교육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문
교사에게 ‘차세대 교육자’라는 수식어가 어울
리는 이유는 그가 예술과 교육을 융합하는 혁신적 인 접근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극과 예술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교실과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그의 계획에 박수를 보낸다.
‘수관기피현상’
숲을 걷다 고개를 들어 올리면, 나뭇가지들이 서
로를 밀어내듯 일정한 간격을 남기며 그려낸 기묘
한 무늬를 만날 때가 있다. 마치 하늘 위에 누군가
가 퍼즐 조각을 맞추듯 정교하게 잘라낸 듯한 모습.
이것이 바로 수관기피현상(crown shyness)이다.
수관기피는 나무들이 꼭대기에서 서로의 잎과
가지 끝을 맞닿지 않은 채, 일정한 틈을 남기는 현
상이다. 그 틈은 때로는 번개 모양으로, 때로는 강
줄기처럼 이어져 숲을 독특한 풍경으로 만든다.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이 현상에 주목해왔지만, 아직까지도 뚜렷한 원인을 하나로 설명하지는 못 했다. 다만 몇 가지 설득력 있는 가설이 존재한다.
1. 바람과 물리적 마찰의 흔적
1980년대, 열대 습지의 블랙 맹그로브를 관찰하
던 과학자 프랜시스 푸츠(Putz)는 강풍에 흔들린
가지들이 서로 부딪히며 끝이 마모되는 모습을 기
록했다. 이는 마치 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깎아내
며’ 거리를 유지하는 듯한 장면이었다. 이후 다
른 연구에서도, 강풍에 시달리는 노송(Lodgepole pine)의 경우 접촉을 막아주면 금세 빈 공간을 채
워 넣는 성향이 확인되었다. 즉, 바람이 만들어낸 물
리적 간섭이 수관기피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2. 빛 감지와 성장 억제
다른 시각에서는 나무의 정교한 ‘감각 능력’
을 강조한다. 식물은 광수용체(phytochrome)를
통해 빛의 스펙트럼 변화를 감지하는데, 이를 통
해 주변에 경쟁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이
3. 생태적 이점과 숲의 건강
수관기피를 단순히 ‘피하기’로만 볼 수는 없
다. 이 현상은 숲의 건강을 지키는 전략으로도 작
용한다. 잎과 가지가 닿지 않음으로써 곤충 해충
이나 곰팡이 병의 확산을 막고, 나무 개체들의 에
너지 소모를 줄인다. 또 그 사이 생긴 빈틈은 햇빛
이 땅까지 도달하는 길이 되어, 하층 식물들이 자
라날 수 있게 돕는다. 결과적으로 숲 전체의 다양
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4. 3D 기술로 본 정밀한 구조
최근에는 LiDAR와 드론을 활용한 3차원 분석이
이루어지면서, 수관기피의 구조가 보다 명확히 드
러나고 있다. 연구 결과, 키에 비해 가늘고 유연한 형태의 나무들이 특히 뚜렷한 기피 무늬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치 공예품처럼 정밀하게
조각된 경계선이며, 숲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자연
이 스스로 빚어낸 추상화 작품처럼 보인다.
나무가 가르쳐주는 ‘거리 두기의 미학 ’
수관기피는 단순한 생태학적 현상이 아니다. 바
람과 빛, 생존 본능 속에서 길러진 이 틈은, 타인을
밀어내기 위한 장벽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배려의 경계다.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는 작은 간격
이 숲의 건강을 지키고, 또 다른 생명에게 햇빛을 허락한다. 인간 사회에도 통하는 은유다. 지나친 경쟁이 아닌 조율된 간격, 소외가 아닌 공존의 선 택. 나무들이 하늘 위에 새겨놓은 퍼즐 같은 무늬 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삶의 지혜를 속삭이고 있다. 나무가
때 가지는 더 이상 뻗지 않고 방향을 바꾸거나 성
장을 억제하며 스스로의 경계를 정한다. 마치 보
이지 않는 사회적 약속처럼, 서로의 삶터를 존중 하며 균형을 찾아가는 셈이다.
한인뉴스 편집국
여섯 번째 이야기
결핍의
미학, 끌려가는 삶에서 내가 주도하는 삶으로!!
일 년에 잎 하나 겨우 내는 에둘레 소철
한 달 넘게 집을 비웠다. 계절이 바뀌기엔 짧은
시간이지만 식물들에겐 충분히 긴 시간이었을 것
이다. 물을 주는 사람도, 창문을 여닫는 손길도 없
는 그 기간 동안 식물들은 그야말로 방치되어 있 었다.
살아 있는 뭔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내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 하리라 믿는다. 두고 가는
대상이 동물이라면 어느 정도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강아지를 호텔에 맡기거나 지인에게 부탁해
며칠에 한 번 고양이 밥을 챙겨 달라고 부탁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식물은 “일주일에 한 번
가셔서 물 좀 대신 주실 수 있나요?”라고 부탁하
긴 어딘가 어색한 존재다. 식물을 키우지 않는 사
람들에겐 그저 화분 속 하찮은 풀에 불과하니까.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말라버
린 흙도, 축 늘어진 잎도 아니었다. 이사 온 집의
베란다는 오픈형이고, 그 사이 비가 한두 번은 내
렸을 테니 최소한의 수분으로도 생명을 이어왔을
권영경 |『식물일기』 저자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 집과 달리 극단적으 로 말라 죽은 식물들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놀라운 건, 일년에 잎 한 장을 겨우 내는 에둘레 소철이 새로운 솜방망이 가지를 쑥 올려
놓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소철은 보통 고사리처
럼 돌돌 말린 채로 잎이 나는데, 에둘레 소철은 표
면에 솜털 같은 인편이 뺵빽이 덮인 방망이 모양
으로 곧게 뻗어 자라다가 마치 책이 펼쳐지듯 잎
이 좌우로 열린다. 이 구조는 수분 손실을 줄이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어린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장 치이다.
나무는 결핍을 견디는 존재가 아니라, 결핍을 계산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소철은 물과 빛, 온도 중 어느 하나라도 불안정하
면 새로운 잎을 내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멈춰
있는 것 같지만, 그 시간동안 식물 내부에서 에너
지를 저장하고 뿌리를 정비하며, 다음 성장 타이
밍을 바지런히 저울질한다. 다시 말해 소철의 성
장은 ‘자동반응’이 아니라 ‘선택’에 가깝다.
물 없이도 성장한 소철을 보며 유방암을 앓았다
는 작가 박경리 선생님에 관한 의학 기사 하나가
떠올랐다. 발견 당시 상당히 암이 진행된 상태였
지만 수술만 받고 항암은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였
다. 그럼에도 병은 재발하지 않았고 한 의사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암에 걸리면 일단 자유가 주어집니다. 상황이나
관계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끌려가던 삶에서 이제는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암이 더이상
자라지 않습니다. 나무를 보던 눈이 숲을 보게 됩니다.
상황을 초월하여 포괄적인 시각에서 인생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암을 유발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상황으로 절대 다시 돌아가지 않습니다.”
ㅡ 황성주, [암은 없다] 중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물 한번 못 먹은 소철이 새
잎을 밀어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왜 이 인터뷰
가 떠올랐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 다만 결핍
상태에 있었을 소철이, 몇 달간 새 잎을 못 내고 있
던 어린 몬스테라 잎이 스스로 주도권을 갖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식물은 환경이 나빠지면 무작정 버티지 않는다.
빛이 부족하면 전략을 바꿔 잎을 더 크게 만들어
표면적을 넓히고, 물이 줄면 뿌리를 더 깊이 내린
다. 그러나 넘치게 영양분이 가득할 땐 뿌리를 내
릴 필요도, 잎을 더 낼 필요도 없다. 결핍은 성장의
방법을 바꾸라는 신호다. 완전한 환경이 식물을
키우지 않는다. 필요한 만큼의 결핍이 식물을 단
단하게 만든다. 비단 식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종종 식물을 돌보는 일을 “부족함을 채워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식물의 세계에서
늘 채워주는 돌봄은 오히려 생존 능력을 악화시킨 다. 충분한 비료를 얻은 식물은 환경이 조금만 달라
져도 쉽게 무너지는 반면 제한된 조건 속에서 자란
것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선별하고, 불필요한
성장을 과감히 포기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
사람의 삶도 다르지 않다. 모든 것이 주어질 때
보다 조금 부족할 때 우리는 더 많이 생각하고 더
깊이 선택한다.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아야 하
는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식물은 말이 없다. 하지만 분명 순간순간 우리에 게 메시지를 전한다. 성장은 속도전이 아니라 살
아남는 방식의 결과이고, 결핍의 순간이 오면 쓸
데없는 것들을 버리고 스스로가 주도하는 시스템 으로 빠르게 바꿔야 한다고 말이다.
끌려가는 삶에서 스스로의 성장을 주도하는 삶
으로!
결핍은 어쩌면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다른 이름
일지도 모르겠다.
l 식물언니가 들려주는 식물 지식 '소철'
소철은 야자수(관엽식물)처럼 보이지만 소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겉씨식물에 속합니다. 식물세계
에선 아주 특별하지요! 약 2억년전 중생대때부터 존재해온 식물이거든요!! 공룡시대를 지나 지금 까지 살아남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볼
수 있죠. 꽃과 식물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존재했 던 식물군으로 진화적으로 매우 오래된 구조를 유 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1년에 한 번 혹은 몇 년에 한 번 새 잎이 나오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아예 자 라지 않고 멈춥니다. 환경에 ‘반응’하지 않고 환경을 ‘판단’하는 식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소철은 잎이 돌돌 말려 있다 펼쳐진다. 살 아있는 화석이란 별명이 붙은 소철은 천년도 조건 만 잘 맞는다면 거뜬히 살 수 있다.
자카르타를
품은 K-콘텐츠의 열기,
‘K-life K-live HUG’ 콘서트 성료
- 누산타라 국제 컨벤션 센터 NICE PIK2 전석 매진, 5,000여 관객 열광
- 창조경제부·고등교육과학기술부 부장관 참석하며 ‘한-인니 문화 동맹’ 과시
- 뷰티·식품·콘텐츠 등 한국 기업 대거 참여하며 ‘K-라이프스타일’ 전파
지난
1월 17일 토요일, 자카르타 북부
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부상한 NICE
PIK2(Nusantara International Convention Exhibition, 누산타라 국제 컨벤션 센터) 5· 6
홀에서 열린 ‘K-life K-live HUG’ 콘서트가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KOREA 360,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EKRAF)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공연 시작 전부터 5,000석 전
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K-콘텐츠의 저력 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UG’, 양국 문화와 산업을 잇는 화합의 무대
이번 콘서트 타이틀인 ‘HUG’는 한국 콘텐츠 를 사랑하는 인도네시아 팬들에 대한 ‘감사’와
양국 문화를 하나로 껴안는 ‘포옹’을 의미한다.
이런 취지에 걸맞게 현장에는 인도네시아 창조경
제부의 이레네 우마르(Irene Umar) 부장관과
고등교육과학기술부의 스텔라 크리스티(Stella
Christie) 부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
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레네 우마르 부장관은 축사에서 “양국의 창조
경제가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공
연”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무게감 있는 인사들
의 참석은 이번 콘서트가 양국의 문화·교육 교류
를 상징하는 국가적 행사였음을 실감케 했다.
민호·하이라이트와 현지 톱가수의 환상적 콜라보 공연
1부 공연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여동생 티
아라 안디니(Tiara Andini)와 감성 보컬 럴러보
이(Lullaboy)가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의 마음 을 두드렸다.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샤이니 민호 (MINHO)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열기를 이어갔으며,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완벽하게 숙 지한 ‘떼창’으로 화답해 현장의 열기를 증명했 다. 피날레를 장식한 하이라이트(HIGHLIGHT)
는 노련한 무대 매너와 히트곡 메들리로 210분간 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인 교민
A씨는 다음과 같이 소회를 전했다. “하이라이트
가 비스트로 데뷔했던 2009년에 제가 즐겨 듣던
노래를 고등학생이 된 아이와 함께 타국에서 부르
고 있다는 사실이 묘한 감동을 주네요. 아이와 세
대를 건너뛰어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게 이번 공연의 매력이네요.”
체험형 K-브랜드 총출동… “K-콘텐츠와 산업의 확장
성 확인”
공연장 로비는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
험하려는 현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뷰
티·리빙 섹션의 락앤락(LocknLock), 인코넥
션&코, 아이코스코리아, 원스킨 코스메틱스는 물
론, 푸드 섹션의 태웅식품, BTC, COSAT 등 한
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현지화된 K-브랜드
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아이코닉스 아시아
퍼시픽(PT ICONIX ASIA PACIFIC), 드림컴어
스 등 유명 콘텐츠 기업 부스에도 가족 단위 방문
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한국관광공사(KTO), 주인도네시아한국문
화원(KCC), 한국무역협회(KITA) 자카르타 지
부가 공동 운영한 한국 홍보관은 스탬프 투어 이
벤트와 맞물려 공연 시작 전까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K-팝의 인기가 단
순한 팬덤을 넘어 소비재 산업의 수출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직결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략적 성과를 입증한 사례이다.
자카르타 한류의 심장 ‘Korea360’, 팬미팅으로 이어
진 뜨거운 열기
공연의 열기는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1월 18일 (일) 오후 1시 30분, 자카르타 롯데몰 내 위치한
Korea360에서는 전날 무대에 섰던 아티스트들
과 팬들이 더 가까이서 소통하는 팬미팅이 진행
되어 현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인 미디어 관계자들은 “한국의
소비재 산업과 문화 콘텐츠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지 보여준 완벽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콘
서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자카르타 팬들을 뜨겁게 끌어안은 K팝의 열기가 앞으로 양국의 경제적·문화적 시너
지로 어떻게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동대학교, 인도네시아
땅그랑에
‘경북학당’ 공식 개강
- 인도네시아 우수 인재 발굴… 경북 대학 연계 지역-대학 상생 모델 구축
경북학당 인도네시아 제공
한동대학교(Handong Global University)는 2026년 1월 5일, 인도네시아 땅그랑 (Tangerang)에 ‘경북학당’을 공식 개강했다.
‘경북학당’은 경상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주 인구 확보를 위해 운영하는 한국어·경북학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5년에는 베트남(호찌민·하노이), 키르기스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6개소가 선정됐다.
‘경북학당’은 수료생이 경상북도 소재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 지역 대 학 진학 시 등록금 및 항공료를 지원하며, 경상북도 특화 비자 제도 등을 통해 유학생의 안
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한동대학교는 2021년부터 땅그랑 세종학당 운영 기관으로서 현지 교육 경험과 네트워크 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북학당’ 운영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학당 인도네시아(땅그랑)’는 한동대학교와 인도네시아 교육재단 IPEKA가 공동 운영한다. 앞서 2025년 12월 20일 개최한 오픈 설명회에서는 현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동대학교는 HIFA(Handong International Freshman Academy), 세종학당,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경북학당’ 사 업을 통해 지역·대학 상생 모델을 정착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자마다 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
인도네시아 내 한국 문화 확산의 교두보로 우뚝
가자마다 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의 활발한 행보
욕야카르타 세종학당을 운영하는 가자마다 대
학교(UGM) 인문대학 한국어문화학과는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를 성
공적으로 개최하며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번 행사는 최은영·정보라 작가 초청 문학 축제를
비롯하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및 한국문화
원이 공동 주최한 '제20회 한국의 날', 그리고 실
무 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된 한국어 웅변 대회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한국 문학의 깊이를 더하는 문학 축제: 정보라·최은영
작가 초청
2025년 한국문학번역원(LTI Korea)의 지원으로 진
행된 ‘한국 문학 축제(Festival Sastra Korea)’는 해외 번 역 워크숍, 작가와의 대담, '비로산(Biroh-san)
Alfiana A. Rosyadi, MA. 한국어문화학과 교수
문학 축제' 등을 통해 한국 문학의 정수를 현지에
알렸다. 특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정보라 작가와 최은영 작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욕야카르타를 방문했다. 작가들은 작품 세계에 대 한 인도네시아 독자들의 깊이 있는 관심과 열정적
인 반응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소회를 전하며 현지 팬들과의 정서적 유대를 공고히 했다.
지역 대표 행사가 된 제20회 한국의 날 성황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한국의 날'은 이제 학
생들의 축제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으로 성장했다. 2025년 행사는 주인도네시아 한
국대사관 및 한국문화원과의 협력 아래 가자마다
대학교의 신축 문화 공간인 '겔랑강 이노바시 크
리에이티프(GIK)'에서 대규모로 개최되었다. 오
전의 퓨전 한복 패션쇼와 특강에 이어 오후부터
미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작가와의 만남, ‘한국 문학 축제(Festival Sastra Korea)’
밤늦게까지 이어진 무대 공연은 현지 젊은이들의
열띤 '떼창'과 환호 속에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혁신적인 평가 방식 도입: 실전 무대에서 치러진 한국
어 웅변 대회
인문대 푸르바차라카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어
웅변 대회는 교육과 실전 무대를 결합한 혁신적인
평가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2년부터 '듣고 말하 기 3' 수업의 기말고사를 공개 대회 형식으로 전 환한 이 방식은 학생들의 실전 언어 능력을 비약
적으로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
번 대회에는 인도네시아 웅변협회 우영택 본부장
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여 우수 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행사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더했다.
2026년 병오년, 새로운 도약과 글로벌 교류 확대
새해를 맞아 가자마다 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는
더욱 활발한 국제 교류를 예고하고 있다. 1월 중 중앙대학교 해외봉사단과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
을 시작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전국 규모의 한국어
웅변·노래 경연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문학번역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점 인정 소설 번역 수업을 운영하고, 한국 작가 초청을 정례화하는 등 학술적 깊이와 실무 역량을 고루 갖춘 교육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 재인도네시아 교민 배드민턴 대회 성료
- 김종희 회장 이임 및 최태립 회장 취임 재인도네시아 배드민턴협회 제공
재인도네시아 교민 사회의 화합과 건강한 교류
를 도모하는 「2026 재인도네시아 교민 배드민 턴 대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월 16일, 땅그랑 슬라탄 소재 No Look Badminton 경기장
(Living World Alam Sutera)에서 성대하게 개
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배드민턴 동호인과 가족, 주요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
다. 특히 지난 임기 동안 협회를 이끌어온 전임 회
장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신임
회장의 취임을 함께 축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
되어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에서는 창립 이래 3년간 협회의 기틀을 다
지며 교민 사회의 결속에 기여한 전임 김종희 회
장에게 회원들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
패가 전달되었다.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신임 최
태립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배드민턴을 매개로
교민 사회가 더욱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소통과 참
여를 최우선으로 하는 협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격적으로 이어진 종목별 경기에서는 클럽별
대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는 스포츠맨
십을 선보이며 진정한 화합의 축제를 즐겼다.
수상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분 우승 준우승
남자 A조 이창수·최영민 윤병렬·최진환
남자 B조 채성환·심창현 최대호·배석구 남자 C조 하성일·나상석 김철민·장승환
남자 D조 최준호·이종재 전수룡·조영민
여자 일반 한미혜·김은주 전형례·유바을 여자 초심 김미희·조위정 함고운·박연주 가족이벤트 남창우·남윤아 전형례·이세아
대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교민 사회의 결속 과 세대 간 화합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며, “앞으로도 배드민턴을 중심으로 한 교류의 장
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교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 속
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재인도
네시아 교민
사회를 대표
하는 스포츠
행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취 미
부
자
열 정
고
수
아들 서포트, 가장 쉬워… 아니, 즐거운 제 취미입니다!
정유희 | G4 이OO의 엄마이자, ‘아들은 못 가르치는’ 한국어 선생님
아이의 모든 ‘처음’을 지켜보는 시간
2023년 3월 19일, 아들의 여덟 번째 생일이자
첫 레고 대회에 나가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
들은 K2 동생 두 명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레고 시
티를 만들고, 심사위원 앞에서 열심히 준비한 발
표 자료를 설명했습니다. 손목을 덮는 커다란 교
복 재킷을 입고 또박또박 발표하던 그 대견한 모
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2022년 땅그랑으로 이사 온 후, 새로운 학교에서
아들의 다양한 도전은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새
로운 학교, 새로운 환경, 새로운 기회들. 아이가 마
주하는 모든 ‘처음’에 엄마인 저도 함께였습니
다. 그렇게 아이를 따라다니다 보니, 무료해질 뻔
했던 저의 일상은 ‘아들 뒷바라지’라는 열정적
인 취미로 채워졌습니다.
아이의 성장만큼 차곡차곡 쌓인 마일리지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레고 대회는 어느덧
매년 참여하는 우리 집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아들의 관심과 저의 열정이 맞
닿아, 인도네시아 초등 대표로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WRO 파이널에도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순
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들과 저 모두에게 정
말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었죠. 2025년 11월 태국
에서 열린 VEX 로봇 대회에 이어, 지금은 1월에
있을 인도네시아 예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덕분
에 제 비행기 마일리지는 아이의 키가 훌쩍 자란
만큼이나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답니다.
축구장과 드럼 학원, 함께 뛰며 넓어진 세상
운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축구를 워낙 좋아
하는 아들은 학교 방과 후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
며 동네 축구 클럽에도 가입했습니다. 주중 훈련
에 주말 친선 경기까지 더하면 일주일에 세 번 이
상 축구에 열정을 쏟는 셈입니다. 덕분에 저 역시
축구 가방과 간식을 챙겨 들고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고 있지요. 다양한 국적의 부모들과 어울리
다 보니 제 외국어 실력도 자연스레 늘었답니다.
사실 드럼은 제 욕심으로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꾸준히 말이죠. 레벨 테스트 날 문밖으로 들
려오던 아들의 드럼 소리를 들으며 혼자 뿌듯해했
던 기억이 납니다. 하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는 날
도 있지만, 엄마인 제가 포기하지 않으니 아들도
다시 드럼 앞에 앉습니다.
아들을 응원하며 엄마인 저도 성장했습니다
아들을 서포트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이 시간들을 통해 오히려 제가 배우고 있었습니
다. 낯선 곳에 적응하는 법, 새로운 관계를 맺는
법, 그리고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는 법까지
요. 이제는 아들을 따라다니며 응원할 수 있는 날
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아들에게도 곧
사춘기가 올 테니까요. 이제는 손을 조금씩 놓아
주며,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서 아들이 가는 곳마
다 제 마음이 가닿을 수 있도록 응원하려 합니다.
아들을 키우며 저도 함께 성장하는 이 열정 가득 한 취미를 기쁜 마음으로 이어가 보려 합니다.
[학생기자 탐구보고]
모든 사이코패스는 잔인한가?
“모든 사이코패스는 정말 잔인할까?”
호기심에 시작된 질문으로 이번 기사를 쓰게 되
었다. 영화 <추격자> 속 소름 끼치는 살인자, 유영
철. 무표정한 얼굴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21명
의 피해자들을 그는 무차별 적으로 살인했다. 인
간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를 우리는 ’
사이코패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가 흔히 사용하는 이 단어 속에는 의외의 사실들
이 숨겨져 있다.
‘연쇄 살인마’ 유영철의 유년시절
부모가 원치 않았던 아이였던 유영철은 2평짜리
독박에 살며 형편이 어려웠던 어머니가 유영철을
죽여 버릴 생각까지 했었다. 어린시절의 유영철은
알콜중독으로 폭력적인 아버지와 계모의 학대에
시달리게 된다.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속 유영철의 교사들은 1학
년의 유영철을 ‘숙제를 잘하는 성실한 학생’으
로 평가했다. 5학년 때는 ‘어른스럽고 안정감’
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말 수는 없었지만 청소
를 잘해 친구들의 청소 당번을 대신해 주곤 했었
다. 자연과목을 잘하고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유
영철은 친구들에게 의사가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
었다. 6학년이 담임 선생님은 유영철을 아끼는 제
자 중 한 명으로 기억했다. 환경미화가 있는 날은
솔선수범해 선생임을 도왔고, 잘했다는 칭찬에 환
하게 웃기도 하는 따뜻한 아이였다고.
애어른이었던 초등학교 시절과는 달리 중학교 1 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생모와 생활하면 서 밝아졌다고 한다. 생활기록부에는 '책임감있고 규칙을 잘 지킴', '근면 성실함'으로 기록돼 있다.
학생기자 남윤주 | ACS Jakarta G10
중학생 시절, 예체능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었으 나, 색약으로 인해 예고 진학에 실패한 후, 국제 공업 고등학교 진학 이후 잦은 범죄로 구속되곤 했었다.
사이코패스는 ‘진단명’이 아닌 ‘성향’이다
많은 이들의 오해와 달리, 현대 의학에서 ‘사이 코패스’는 공식적인 병명이 아니다. 대신 ‘반사 회적 인격장애(ASPD)’라는 큰 틀 안에서 하나
의 성향으로 분류된다. 즉, 사이코패스는 ‘있다/ 없다’의 이분법적 논리가 아니라, 40점 만점의
PCL-R(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 점수에서 특정
수치를 넘느냐에 따른 ‘정도의 차이’를 의미한 다. 이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가 반드시 폭력적이거나 범죄적인 행동을 하는 것
은 아님을 시사한다.
뇌 과학이 밝혀낸 사이코패스의 비밀 그렇다면 이들의 뇌는 일반인과 무엇이 다를 까? 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의 뇌는 감정과 공감을 조절하는 전전두피질과 공포를 느끼는 편도체의 활동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낮다.
첫째, 감정을 제어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일반인
의 15% 수준에 불과하여 살인 충동 같은 극단적
인 선택을 제어하기 어렵다. 둘째, 보상과 동기를 통제하는 복측선조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눈
앞의 즉각적인 보상에는 민감하지만, 자신의 행동 이 가져올 비극적인 대가는 예측하지 못한다. 마
지막으로, 충동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부족하여 공격적인 면모를 쉽게 드러낸다.
유영철은 왜 잔인해졌을까? 천성의 문제, 양육 방식의
문제?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뇌 구조
가 다르다면,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살인마로 정
해진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뇌 과학자 제임
스 팰런 박사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팰런 박
사는 자신의 뇌가 연쇄 살인마들과 똑같은 ‘사이
코패스의 뇌’라는 사실을 발견했으나, 범죄자가
아닌 성공한 과학자로 살고 있다. 그는 그 이유를
‘따뜻한 성장 환경’에서 찾았다.
반면, 한국의 연쇄 살인마 유영철은 달랐다. 그는
PCL-R 검사에서 38점이라는 최고 수준의 점수
를 받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였으나, 그의 잔인함
을 완성한 것은 불우한 환경이었다. 알코올 중독
과 폭력을 일삼은 아버지, 가난으로 인한 좌절, 사
회적 소외감은 그의 차가운 기질에 불을 지폈다.
결국 유영철은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부유층과 연
약한 여성을 대상으로 연속적인 살인을 저질렀다.
어쩌면 잔인함은 선천적인 뇌의 결함과 후천적인 환경의 비극이 결합한 결과가 아닐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사이코패스’는 단순히 격리해야 할 괴물로
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모든 ‘사이코패스’ 성향자가 범죄자가 되는 것
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의 높은 충동성 과 과감함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분출될 수 있도
록 돕는 사회적 시스템과 어린 시절의 정서적 지 지가 중요하다.
만약, 누군가가 어린시절의 유영철에게 폭력적
인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을 주었
다면 유영철은 역사속 잔혹한 연쇄 살인마가 어
린시절을 극복한 평범한 가장이 될 수 있지 않았
을까? 유영철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어린시절
이 불우하다고 해서 누구나 살인마가 되는 것은
아니며,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고도 훌륭한 사람
들은 많다
사이코패스 범죄를 줄이는 길은 그들을 외면하
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기질이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가 직시하고 예방책을 세우는 데 있
다. 차가운 뇌를 가진 이들이 따뜻한 사회 속에서 공존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 그것이 우리 공동체 가 풀어야 할 숙제다.
참고 자료 및 문헌
● 로버트 헤어, 사이코패스 판정 도구 (PCL-R)
● 제임스 팰런, 『괴물의 심연』 (The Psychopath Inside)
● 에이드리언 레인, 『폭력의 해부』 (The Anatomy of Violence)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제93회 열린 강좌
이슬람 여행: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
한인니문화연구원 제공
2025년 12월 4일, 제93회 열린 강좌가 열
렸다. 예상보다 많은 신청이 이어져 예정보
다 일찍 접수가 마감되었다. 관심 속에 열린
강좌는 ‘이슬람’을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언어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홍보 대사(Duta Budaya TMII) 김정옥 강사와 이슬람 국립 대학교
(Universitas Islam Negeri, UIN) 안선근 교수
는 이슬람을 낯선 교리나 엄숙한 종교가 아닌, 누
구나 걸어들어갈 수 있는 문화의 길로 설명했다.
이슬람의 언어학적 어원은 ‘평화’이며, 신학적
으로는 ‘복종’을 뜻한다. 폭력이나 강요의 언어
가 아니라 유일신 알라에게 자신을 맡김으로써 내
면의 평화에 이르는 길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슬람의 창시자는 알라이며, 무함마드는 알라가
보낸 마지막 예언자라는 점, 그리고 인간의 구원
은 코란에 기록된 계율을 믿고 삶 속에서 실천함
으로써 완성된다는 핵심을 차분히 짚어갔다.
유목민의 밤을 지켜주던 초승달과 샛별의 상징
에서 출발해 메카·메디나·예루살렘으로 이어지 는 이슬람 3대 성지의 모스크, 빛보다 빠른 부라크
(Buraq)를 타고 천국을 여행한 무함마드의 승천
이야기, 인도네시아에 스며든 신비주의 이슬람인
수피즘, 아홉 명의 성자 왈리 송오(Wali Songo), 그리고 이스띠끄랄 대모스크의 대이맘인 나사루
딘 우마르(Nasaruddin Umar, 현 인도네시아
교부 장관)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함께 발표한 종 교 간 대화와 공존의 상징 ‘이스띠끄랄 선언문’ 에 이르기까지, 이슬람은 교리가 아니라 서사로 다가왔다.
미국의 인류학자이자 『자바의 종교』의 저자인 클리포드 기어츠(Clifford Geertz)가 무슬림(이 슬람을 믿는 사람) 사회를 아방안(Abangan), 쁘 리야이(Priyayi), 산뜨리(Santri)로 분류한 이론 은 자바인의 전통적 정신 세계이자 철학 및 신념 인 끄자웬(Kejawen)과 연결되며 현대 인도네시 아 이슬람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특히 안선근 교수의 목소리로 직접 들은 꾸란의 샤하닷(Syahadat, 신앙 고백)과 알파티하(AlFatihah, 개경장)의 아랍어 낭송은 텍스트를 넘어 선 체험이었다. 낭송이 이어지는 동안 종교가 소 리로 다가오는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강의 막바지에 김정옥 강사는 인도네시아는 “Bhinneka Tunggal Ika(다양성 속의 통합)”라
는 국가 이념 아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다양성과 포용의 이슬람을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
다. 이제 종교의 경계를 넘어 이슬람을 하나의 문 화이자 삶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날의 열린 강좌는 이슬람을 ‘설명한’ 시간 이 아니라 이슬람과 함께 걸어본 여행이었다.
인도네시아법 해설(354회)
인도네시아 토지법(Hukum Pertanahan) (3)
지난 호에 이어
12. 사용권(Hak Pakai) 사용권은 국가 혹은 타
인 소유의 토지를 사용하거나 해당 토지로부터
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권리이다.
12.1. 사용권 보유 가능자
12.1.1. 인도네시아 국적 보유자
12.1.2. 인도네시아법에 근거하여 설립되고 인도
네시아 영토 내에 법적 주소를 두고 있는 법인(주 식회사, 재단법인, 조합 등)
12.1.3. 정부 각 부처, 기관 및 지방자치 정부
12.1.4. 종교 및 사회단체
12.1.5.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체
류허가/KITAS 또는 KITAP 보유자)
12.1.6. 인도네시아에 법적 주소를 두고 있는 외 국 법인의 지사(*상사 지사 등)
12.1.7. 외국 정부 혹은 국제기구의 대표부(대사
관, 총영사관, UN, UNICEF, EU, ASEAN 대표
부 등)
12.2. 권리 상실 시 처리 사용권 보유자의 법적 신
분이 상기 “12.1항”에서 규정한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는 1년 이내에 유자격자에게 토지권을 양
도해야 한다. 1년 이내에 양도하지 않을 경우 해
당 사용권은 실효된다.
12.3. 사용권의 부여 사용권은 국가 소유 토지, 개
발권(HPL) 토지 및 소유권 토지에 부여할 수 있 다.
- 국가 소유 토지 혹은 개발권 토지에 대한 사용권
부여 결정권은 국가토지청(Badan Pertanahan
Nasional/BPN)에 있다.
- 타인 소유의 토지에 사용권을 부여할 때는 반드
시 토지문서 작성관(PPAT)이 소유권자와 사용
자 간에 작성한 '사용권 제공 문서'에 의거해야 하
며, 해당 사용권은 반드시 등기해야 한다.
12.4. 사용권 유효 기간
12.4.1. 국가 토지: 최초 최장 25년이며, 만료 후
최장 20년 연장이 가능하고, 이후 다시 최장 25 년 갱신이 가능하다. 단, 정부 부처, 기관, 종교/사 회단체, 외국 정부/국제기구 대표부가 특정 목적
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한 제한 없이 사용 가 능하다.
12.4.2. 연장 조건: 토지가 부여 목적대로 사용되 고 있어야 하며, 부여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한 사용권 보유자가 “12.1항”의 법적 신분을
유지해야 하며, 늦어도 만료 2년 전에 연장 신청
을 해야 한다.
12.4.3. 투자 목적: 최초 25년, 연장 20년, 갱신 25년을 합산하여 총 70년을 일시에 부여할 수 있 다.
12.4.4. 개인 소유 토지: 최장 25년까지 허용되 나 기간 연장은 불가능하다. 만료 시 PPAT가 작 성한 토지 문서에 근거하여 신규 사용권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이 역시 반드시 등기해야 한다.
12.5. 사용권 보유자의 의무
12.5.1. 법정 공과금을 납부해야 한다. (공식 사용
권 취득세(BPHTB)는 약 5%이며 기타 공과금이
추가될 수 있다.)
12.5.2. 사용권 부여 결정서에 명시된 목적대로
토지를 사용해야 하며, 시설물 및 건축물 관리와
환경 보존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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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 사용권이 실효될 경우 토지를 국가에 반
환해야 하며, 등기권리증 원본도 정부에 반납해
야 한다.
12.6. 담보 설정: 사용권 토지는 담보권 설정이 가
능하며 담보물로 제공될 수 있다.
12.7. 권리 양도: 매매, 교환, 출자, 증여 및 상속 을 통한 권리 양도가 가능하다.
12.8. 매매 절차: 사용권 토지의 매매는 반드시 토
지문서 작성관(PPAT)이 작성한 매매증서(AJB)
로 진행해야 한다.
12.9. 사용권의 실효
12.9.1. 등기권리증에 기재된 만기일이 되면 실효 된다. 따라서 사용권 부동산 매입 시 만기일을 반
드시 유념해야 한다.
12.9.2. 의무 사항 미이행으로 인한 취소, 법원의
확정판결, 만기 전 자진 반납, 공익 사업을 위한 국
가 수용, 국적 상실 후 1년 이내 미양도, 법인 자격
상실 후 1년 이내 미양도, 천재지변으로 인한 토
지 유실 시 사용권은 실효된다.
12.10. 시설물 철거 의무(국가 소유 토지) 국가 소유 토지의 사용권자가 권리를 연장 혹은 갱신하 지 않을 경우, 실효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전 사용
권자의 비용으로 지상 구축물 및 건축물을 완전히
철거하여 빈 토지 상태로 반환해야 한다. 이행하
지 않을 경우 정부가 철거하며 비용은 전 사용권 자가 부담한다. 단, 국가가 해당 시설물을 필요로 할 경우에는 배상을 거쳐 국가가 인수할 수 있다.
12.11. 반환 의무(개인 및 개발권 토지) 개인 소
유 토지 혹은 개발권 토지의 사용권이 실효되면, 전 사용권자는 해당 토지를 소유권자 또는 개발권 자에게 반환해야 하며 설정 시 약정한 사항을 성 실히 이행해야 한다.
13. 부동산 거래문서 작성관(PPAT)
13.1. 거래 증서 작성 부동산 매매는 반드시 부동 산 거래문서 작성관(PPAT), 공증인 혹은 면장 (Camat)을 통해 거래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
들을 통하지 않고 당사자 간 직접 체결한 문서는
등기가 불가능하다.
13.2. 관련 비용 PPAT 수수료(공증비 포함)는
매매 증서 작성 시 거래가의 약 0.5% ~ 1% 수준
이다. 만약 매매 계약서(PJB)를 먼저 작성할 경
우 해당 공증 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면장 (Camat)을 통해 진행할 경우 통상 약 3% 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