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뉴스 202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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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 후원사로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2012년 세계한인회보콘테스트 대상 수

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적

인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려 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한

인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

립니다.

한인뉴스발행인 김종헌 배상

후원문의: 한인뉴스 편집부

전화: 021-521-2515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8월 15일 자카르타

다마이인다 골프장에서 열린‘제1회 한인청

소년 장학기금 후원 자선 골프대회’에서 조

성된 14억8천만 루피아 가운데 8억 루피아 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에 전달했다.

06 [신성철 논설위원 칼럼] ‘버클리 마피아’를 보면, 인도네시아 경제가 보인다

08 광복80주년 나는 대한민국 한인뉴스

09 꿈캘리 아카데미, 광복 80주년 기념 「나는 대한민국 000입니다」

캘리그라피 릴레이 기획전

10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11 제1회 2025 재인도네시아한인청소년 장학기금 후원 자선 골프대회 성료

2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2기 해외 자문위원 후보자 신청 접수

22 [한인회 이모저모]

- 재인도네시아한인회·KT&G·대한민국 대사관 공동 주최 Green Run, 준비회의 진행

- 메인비즈협회 대표단과 협력 미팅 개최

23 [한인회 이모저모]

한인회-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에너지 협력 MOU 체결

편집장 이영미 | 편집위원 최인실, 조은아, 김영섭, 송기섭, 노병진, 송호진, 고광희

디자이너 Diki Satria Nugraha | 인쇄 알림인도

2025. 9. 통권 351호

[디카시 풍경 19] 도시의 석양

26 [김재훈의 ‘세무 TALK’] 해외로 반입·반출되는 현금에 관한 규정 28 2025 인도네시아 외식업 협의회

명사초청 아카데미 성료 29 한식당, 미쉐린 가이드 없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입맛

사로잡으며 입지 확대

30 [데일리인도네시아]

월간 뉴스 브리핑

34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동포 안전 위한 『2025 재난

가이드북』 발간

36 이달의 PREVIEW

38 [배동선 작가의 술술 읽히는 인도네시아 역사 25]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40 [조연숙의 인도네시아 노트] 1945년과 1949년 사이:

56 [열두 달 식물칼럼 시즌 2]

살아있는 것들을 모른 척하지

않는 마음

42 주아세안대표부, 아세안에

43 [솜씨에 반하다] 자효(慈孝)

‘K-한복

[서상영의 한방칼럼 29]

[손상현의 자카르타의 아침]

53 [Michelle’s Hyaang the Yoga 12]

59 2025 한인회 . 한인니문화연구원, 문학상 수상작 발표

62 『안녕하세요, 선생님! 다시

돌아왔어요』 책 출간 이야기 | 이창근 교사

64 [아증의 코-인사이드 4] 꿈에서 현실로, 백현이의 무대로 인생 첫 콘서트 경험

66 기다린 보람 200%, 지드래곤은 여전히 레전드였다 | 페페 한국어 통번역가

68 [인도네시아법 해설 349회] 종교법 5 | 이승민 변호사

71 서울시태권도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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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마피아’를 보면, 인도네시아 경제가 보인다

논설위원 신성철

인도네시아 현대사는 두 차례의 큰 전환기에 외국 유학파 엘리트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

집단의 손을 빌렸다. 첫 번째는 1960년대 수하르토 신질서를 떠받친 ‘버클리 마피아’였고, 두 번째는 2025년 프라보워 정부가 야심 차게 출범시킨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를

이끄는 ‘아이비리그 마피아’이다. ‘아이비리그 마피아’라는 표현은 인도네시아에서 수십 년간 활동해온 기업가이자, 특히 에 너지 분야의 전략적 투자와 거버넌스에 주력해온 래리 럭키(Larry Luckey)가 사용했다. 그

는 2025년 4월 미국 시사잡지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에 기고한 글에서 이 용어를 소개했다. 아래 글은 당시 그의 기고문과 함께, 현지 언론 및 위키피디아 자료를 바탕으로 정 리한 것이다.

‘버클리(Berkeley) 마피아’와 ‘아이비리그(Ivy League) 마피아’는 시대와 체제는 달 랐지만 공통점이 있다. 모두 서구에서 훈련받은 엘리트들이었고, 대통령 직속의 중앙집권적 구조 속에서 국가 경제 전략을 설계했다는 점이다. 이 반복되는 구조는 왜 인도네시아가 외국 유학파 집단에 의존해왔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우연의 일치인가? 버클리 마피아의 기초를

닦은 주역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아버지로 수하르토 정권에서 경제장관직을 두루 역임한 수미 트로 경제학자이다.

버클리 마피아 - 경제 안정화의 주역, 정실 자본주의의 그림자 1965년 9·30사태 이후 인도네시아는 650%의 인플레이션과 외환 고갈, 국제 고립이라는 삼중고에 빠졌다. 수하르토는 권력을 장악한 뒤 UC 버클리 출신 경제학자 그룹을 불러들였 다. 위조요 니티사스트로, 에밀 살림, 모하마드 사들리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경제를 우선 한다”는 기조를 내걸고 IMF·세계은행과 협력해 경제를 안정시켰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은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1970~80년대는 연 6%대의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버클 리 마피아는 권위주의적 통치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영기업과 대기업은 권력과 결탁 해 특혜를 누렸고, 부패는 제도화됐다. 기술관료로서 자율성은 있었지만, 결국 그들은 대통령 권력의 도구였다. 대중의 눈에는 ‘엘리트주의적 집단’으로 비쳤다. 논설위원칼럼

아이비리그 마피아 - 국부펀드 시대의 실험

2025년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부펀드 다난타라를 출범시켰다. 국영기업 자산을 묶어 전략적 으로 운용, GDP 성장률 8%를 목표로 한다. 이 조직의 경영진 22명 가운데 9명이 미국 아이

비리그 출신이고, 나머지 역시 대부분 서구 명문대 학위를 보유했다. 이들의 목표는 글로벌 금

융 질서 속에서 투자 신뢰를 확보하고, 걸프 국부펀드와 협력하며, 에너지·AI·전략광물·

식량 안보에 집중하는 것이다. 구조는 1960년대 버클리 마피아와 닮았지만, 배경은 다르다.

버클리 마피아가 경제 붕괴에 대응한 안정화라면, 아이비리그 마피아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에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선제적 전략이다. 또한 권위주의 체제가 아닌 민

주주의 환경 속에서 움직인다는 점도 차이다.

공통점과 차이 두 집단은 공통적으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자산으로 삼은 엘리트 기술관료 집단이었으며, 대 통령 직속의 권력 구조에서 경제 정책을 설계했다. 국영기업과 국가 자원을 활용해 현대화를 추구했다는 점도 닮았다. 그러나 차이점은 분명하다. 버클리 마피아는 냉전과 초인플레이션

이라는 위기 속 산물이었다면, 아이비리그 마피아는 다극화·탈탄소화·자원 민족주의라는 글로벌 격변기의 선택이다. 전자는 단기적 위기 관리에 치중했지만, 후자는 장기적 국가 포지 셔닝에 나선다. 사회적 반응도 다르다. 전자가 대중과 괴리된 엘리트라는 비판을 받았다면, 후 자는 투명성과 거버넌스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교훈과 과제

결국 두 집단 모두 엘리트 포획(elite capture)이라는 위험을 안고 있다. 버클리 마피아는 재벌과 군부 네트워크를 강화시켰고, 아이비리그 마피아 역시 국부펀드의 불투명성과 권력 집중 문제로 비판받고 있다. 오늘날 인도네시아가 얻어야 할 교훈은 분명하다. 강력한 투명성 장치와 민주적 견제 없이는, 기술관료 중심의 경제 전략은 또 다른 정실 네트워크를 낳을 수 있다. 독립 감사, 대중 보고, 법적 규제 강화 없이는 다난타라 역시 ‘버클리 마피아의 재판’ 이 될 위험이 있다.

버클리 마피아와 아이비리그 마피아는 서로 다른 시대의 산물이지만, 인도네시아 권력이 반 복적으로 외국 유학파 엘리트 집단을 불러들여 경제를 재편해온 과정을 잘 보여준다. 수하르 토가 버클리 마피아로 국가 경제를 안정시켰듯, 프라보워는 아이비리그 마피아를 통해 글로 벌 전환기에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하지만 중앙집권적 권력과 엘리트 의존 전략은 경제 적 성과를 낳을 수 있으나, 동시에 부패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양날의 검이었다. 프라보워 정 부의 아이비리그 마피아가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투명성과 견제, 그리고 국민 전체의 이익에 기초한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끝)

꿈캘리 아카데미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5

일 광복절에 「나는 대한민국 000입니다 - 캘리

그라피 릴레이」 기획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당초 예상보다 훌쩍 많은 80여 명이 참여해 이름

을 의뢰했으며, 캘리그라피로 정성스럽게 써 내려

작품이 전시를 통해 공개됐다.

이 가운데 30점을 선별해 Q마켓 입구 포스터와

2층 미니 갤러리에 걸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 았다.

꿈캘리 아카데미 오순옥 작가는 “직접 현장에서

써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으로도 애국심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모두의 이름이 광복절의

의미를 되살리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자의 이름이 적힌 작품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

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은 선물이자 기

억의 증표가 되었다.

오순옥 작가는 재인도네시아 한인문화예술 총연

합회(문예총) 전시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전시

기획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한인 사회의 문화적

기반을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8월 15일(금) 오전

10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본관 1층 대

강당에서 거행됐다. 한인사회 주요인사와 대사관

관계자, 한인동포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애

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박수덕 대사대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광

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광복은 단순한 독립

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유와

권리를 되찾은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대한

민국이 해방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국가로 군사력·경제력·문화강국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하면서, 독립유공자 예우 확대와

해외 유해 봉환,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등을 약 속했다. 또한 남북 신뢰 회복과 대화 재개, 일본 과의 미래지향적 협력, 반도체·AI·에너지 전환

을 통한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에게 광복은 모든 국민과 동포가 함께 맞이한 날임을 강조하며, 해

외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리고 재외국민을 대 한민국 미래의 주체로 규정했다.

김종헌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인도네시아 한인 사회가 이 자리에 함께하는 이유는 과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 감을 다지며,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화합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함”이라며 “우리가 힘을 모

을 때 어떠한 도전과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화합과 단결이야말로 우리

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

로도 우리 교민 사회는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양

국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과 발전을 이루고, 작

은 노력이 모여 양국 간 우호를 굳건히 하며 한국 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 광복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모두가 다시 단결해 밝고 강한 공

동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축식은 광복절 노래 합창과 김우재 한인회 명

예고문의 선창으로 진행된 만세삼창을 끝으로 성

황리에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인 사회가 단결과 화합

속에서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발전에 기

여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제1회 2025 재인도네시아한인청소년

장학기금 후원 자선 골프대회 성료

14억 8천2백50만 루피아(약 9만6천 달러) 조성,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에 8억 루피아(약 5만2천 달러) 장학금 전달

재인도네시아한인회(회장 김종헌)는 지난 8월

15일 자카르타 Damai Indah Golf (PIK Course)

에서 ‘제1회 2025 재인도네시아 한인청소년 장

학기금 후원 자선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

다. 한인사회 주요 인사와 한인 약 150여 명이 함

께한 이번 대회를 통해 조성된 장학기금은 총 14

억8천2백50만 루피아(약 9만6천 달러)에 달하

며, 이중 8억 루피아(약 5만2천 달러)가 저녁 만

찬에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김경국 이사장과

이선아 교장에게 전달됐다. 해당 기금은 인도네

시아 내 한인 청소년들의 학업 지원과 장학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인사회의 폭넓은 성원 속에서 열

렸다. 다수의 기업과 단체가 후원에 동참해 풍성 한 경품과 만찬을 마련하며 행사의 품격을 높였

다. 후원은 다이아몬드,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 으로 진행되어 한인사회의 연대와 지지를 상징적

으로 보여주었다.

저녁 1부는 전통 악기 앙끌룽 공연으로 막을 열 었고,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

는 묵념이 포함된 국민의례가 이어졌다. 내빈 소개

후 김종헌 한인회장의 대회사와 박수덕 주인도네

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대리의 축사가 진행되

었으며, 장학금 전달식으로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박수덕 대사대리는 축사에서 인도네시아를 방

문한 대통령 특사단에게 한인공동체의 특징을 ‘

화합과 단결, 그리고 결속’이라 소개했다며, 실

제로 이처럼 똘똘 뭉쳐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가

는 공동체는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한인회가 자선 골프대회

를 준비한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특히 한

인 2세대를 상징하는 김종헌 한인회장이 후손들

을 위해 장학금 전달식을 마련한 것은 더욱 뜻깊

다. 광복절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날에 열린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의 성숙함과 지도력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치하했다.

이번 대회의 주축인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김종

헌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신기엽·양영연·박재한

명예회장, 김우재·송창근 명예고문, 김종희·양

태화·이정호·이지완 수석부회장이 함께해 굳건 한 결속을 보여주며 행사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이강현 회장을 비롯 해 지역 한인회를 대표한 박성대 땅그랑반튼한인 회 회장, 한준석 찌까랑한인회 회장, 그리고 민주 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협의회 이세호 회장

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김태화 재인도네

시아 대한체육회 회장, 김준규 재인도네시아 문화 예술 총연합회 회장, 김화룡 재인도네시아 한국봉

제협회 회장, 장윤하 재인도네시아 한인중소벤처

기업협의회 회장도 자리하며 각계의 지지를 보여 주었다.

청년 및 경제 단체에서는 이승수 재인도네시아

한인청년회 회장과 서준형 월드옥타 자카르타 지

회장이 함께했고, 금융기관 협의회에서는 구형회 회장(신한은행 법인장)이 동참해 후원의 폭을 넓 혔다. 여성 단체를 대표해 코윈 인도네시아 최희

정 회장이 함께했으며, 교육계에서는 김경국 자 카르타한국국제학교재단 이사장과 이선아 교장이 자리해 청소년을 향한 뜻을 더했다. 아울러 황의

상 한국 건설업 협의회 회장과 이승준 의료기 협

의회 회장도 참석하여 각계각층의 폭넓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었다.

2부 행사에서는 가수 홍동균의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골프 시상과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며 분위기 를 고조시켰다. 중간중간 건배 제의는 이강현 한

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시작으로 신기엽·양영연·

박재한 명예회장이 차례로 맡아 한인사회의 화합 과 단합을 북돋았다.

김종헌 한인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사

회가 함께 모은 정성이 청소년들의 학업을 지원하

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조성된 기금이

인도네시아 한인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 지

원으로 이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장

학기금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한인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행사가 가능했던 것은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관심

과 후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비롯해 청소년과 차세대를 위한 다양

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한인사회의 연대와

자긍심을 확고히 다지고 인도네시아 사회 속에서

도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장학기금 전달은 김종헌 한인회장이 취임

당시 제시했던 장학재단 구상의 첫 결실로 한인회

의 공약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한인회는 이를 발판으

로 ▲한인회관 건립 기반 마련 ▲온라인 소통 플랫 폼 구축 ▲분쟁·중재위원회 운영 ▲CSR 프로그

램 확충 등 공약들을 단계적으로 실현하며, 한인사 회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광복절에 열린 것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선배 세대가 이룬 성취와

희생 위에 차세대를 위한 투자와 책임 있는 실천

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100년

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서 마

련된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를 향한 장기적 비전과

새로운 도약을 제시하며 한인사회의 다음 100년

을 여는 뜻깊은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골프대회 시상 결과

메달리스트: 이근대 (한인회 부회장)

A조 위너: 채희범

B조 위너: 김동필

여성 위너: 이은주

A조 1위: 장윤하 (한인회 부회장)

B조 1위: 임철진

롱기스트: 임항록 (282M)

니어리스트: 강선학

(한인회 자문위원, 1.5CM)

플래티넘

No. 이름 소속단체 / 기관 / 기업 한인회직책/소속직책

1 길병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Daeyoung Dunia Subur 자문위원/대표

2 김우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Samindo 고문/대표

3 김종헌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무궁화유통 회장/대표

4 김준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Cipta Orion Metal 고문/대표

5 송창근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IWO Golf 명예고문/회장

6 승범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TSE Group 부회장/대표

7 승은호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Korindo Group 명예회장/대표

8 최태립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예원 부회장/대표

9 Nicolas PJ Kim 후원회 Nicolas PJ Kim 후원회

다이아몬드

No. 이름 소속단체 / 기관 / 기업 한인회직책/소속직책

1 강호성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 Anugrah Cipta Mould Indonesia 부회장 / 대표

2 김준규 재인도네시아 한인문화예술 총연합회 회장

3 김태화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회장

4 마용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Yongma 명예고문/대표

5 박재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E moa / JPH / HUB 명예회장/대표

6 배도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Doosan Cipta Busana Jaya 고문/대표

7 이강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고문/회장

8 이지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Jinoung 수석부회장/대표

골드

No. 이름 소속단체 / 기관 / 기업 한인회직책/소속직책

1 구한회 Hans Jaya Utama 대표

2 김우재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무궁화유툥 명예고문/회장

3 김일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오롬컨설팅 이사/대표

4 김태화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대한체육회 자문위원/회장

5 서준형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월드옥타자카르타지회 이사/지회장

6 양영연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Taewon Indonesia 명예회장/대표

7 양태화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Bosung Indonesia 수석부회장/대표

8 이규홍 지누스 인도네시아 상무

9 이동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Daehan Global 이사/대표

10 이세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

11 이정호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Taylor 수석부회장/대표

12 장윤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한인중소벤쳐기업협의회(KOSA) 부회장/회장

13 채희범 HD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Indonesia CEO

14 최병우 Aneka Panel Indonesia 회장

15 황의상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재인니 한국 건설업 협의회 이사/회장

한인뉴스 제1회 2025 재인도네시아 한인청소년 장학기금 후원

No. 이름 소속단체 / 기관 / 기업 한인회직책/소속직책

1 강선학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Alpha Toy Indonesia 자문위원/대표

2 강영균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Helmindo Utama 이사/대표

3 곽봉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Neo Photo Indonesia 이사/대표

4 구형회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부회장/법인장

5 구형회 금융기관 협의회 회장

6 김 신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Yubi Technology 이사

7 김경국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재단 / HSnet Internet 자문위원/이사장

8 김서겸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Accentuates 이사/대표

9 김영주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Dewa Citra Sejati 자문위원/대표

10 김재홍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Dae In Tech Indonesia 부회장

11 김화룡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KOGA 재인도네시아 봉제협회 이사/회장

12 김흥기 수까부미 한인회 회장

13

14 민현기 Min Gook 대표이사

남궁훈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Hanwha Life Insurance Indonesia 이사/법인장

15 박남형 재인도네시아한인회/PT. Aplus Logistics Indonesia 이사/대표

16 박성대 땅그랑반튼 한인회 회장

17 박성우 Farmsco Indonesia 대표이사

18 성예식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F1 Logix Indonesia 이사/대표

19 손한평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Dongsan Holdings 고문/대표

20 신규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Indo Sung Il Jaya 고문/대표

21 신기엽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Hanindo Express Utama 명예회장/회장

22 신호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경기도 경제과학 진흥원 이사/소장

23 안창섭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Petra 이사/대표

34 홍종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Arion Tech 이사/대표 실버

24 이승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재인도네시아 한인청년회 부회장/회장

25 이승준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의료기 협의회 / RS Group 부회장/회장

26 이종금 Restaurant DAGO 대표

27

이종남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Sinyoung Abadi 자문위원/대표

28 이주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RS Group 부회장

29 정용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Hung A Indonesia 부회장/대표

30 조규철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Dong Jung Indonesia 자문위원/이사장

31 채만용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 Citra Bina Maju Jaya 자문위원

32 최재혁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Hilon Indonesia 부회장/대표이사

33 최지훈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Tiga Wijaya Sukses

부회장/Finance Manager

No. 이름

소속단체 / 기관 / 기업

1 곽종득 KB Insurance Indonesia

3 김 석 재인도네시아한인회

한인회직책/소속직책

President Director

2 권용숙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이사

자문위원

4 김문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부회장

5 김세라 개인

6 김수영 개인

7 김영섭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이사

8 김옥준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이사

9 김주철 재인도네시아한인회

10 김진욱 개인

11 김철희 개인

12 김형근 재인도네시아한인회

13 류완수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14 박동목 월드옥타자카르타

자문위원

사무차장

15 박주상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이사

16 백상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이사

17 서은혜 코윈 인도네시아 부회장

18 손병섭 Koink Indonesia 대표이사

19 오상훈 Seoul Guarantee Insurance 사무소장

20 오승현 개인

21 오준형 Surya Surindo Sagara

22 윤정열 한국무역협회 KITA

23 은상윤 개인

24 이근대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대표

지부장

부회장

25 이기홍 재인도네시아한인회 고문

26 이병수 MDI(KB손해보험 코리안데스크) 대표이사

27 이상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Saji Segar Lestari 부회장/대표

28 이서연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이사

29 이선아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장

30 이성호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31 이정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자문위원

32 이철웅 CJ Indonesia CFO

33 임민호 개인

34 임성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사무총장

35 임종려 한국 기업인 협의회 회장

36 장영관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이사

37 천상연 인천광역시 해외무역사무소 소장

38 한준석 재인도네시아 찌까랑 한인회 회장 브론즈

한인뉴스

상품후원

No. 이름 소속단체 / 기관 / 기업 직책 후원물품

1 김강선 Best Keauty Indonesia 선크림,선세럼150개

2 김종성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이사 골프모자150개

3 김종헌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 컵라면,김치,두유,상품권20JT.

4 김종희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수석부회장 화장품세트150개

5 양태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수석부회장 수건200장

6 이지완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수석부회장 진뽀끼 160개(오리지널80개 로제80개)

7 이태석 Korean Air 법인장 비즈니스항공권1매 8 조현보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자문위원 백팩150개

9 뚜레쥬르 빵150개

10 발리하이 생맥주 5배럴

11 한식당 후원 예원,청담,새마을&본가,토박

저녁만 참석 / 후원만

No. 이름 소속단체 / 기관 / 기업 한인회직책/소속직책

1 최희정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코윈 이사/회장

2 익명

〈제1회 2025 재인도네시아 한인청소년 장학기금 후원 자선골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신 한인 동포 여러분과 후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배상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2기

자문위원 후보자 신청 접수

1. 우리 대사관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요청에 따라 제22기 동남아남부

지역협의회 해외자문위원(임기 : 2025.11.1.~2027.10.31.) 구성을 위한

자문위원 후보자 신청서를 9월 12일(금요일)까지 접수하고 있습니다.

2. 상세 사항은 대사관 홈페이지 8.26일자 공지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자문위원 위촉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자문위원 후보자 카드’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하시어 원본을 9월 19일 17:00까지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대사관에 접수해주시기 바랍니다.

※ 관련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 링크 : overseas.mofa.go.kr/id-ko/brd/m_2864/view.do?seq=1345443&page=1

재인도네시아한인회·KT&G·대한민국

Green Run, 준비회의 진행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오는 9월 21일 자카르 타에서 열리는 Green Run 행사 준비를 위해 8월

21일 사무국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헌 회장, 이지완·김종희 수석부회장, 사무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부 운영 계획과 협력 사항

을 논의했다.

책 뒷표지에서 확인하세요

올해 Green Run은 재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 관, 한인회, KT&G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 을 기념하는 친환경 축제로 마련된다. 회의에서는 플로깅 러닝(토끼팀 vs 거북팀), 부스 행사, 무대 공연, 참가자 안전 관리 등이 집중 검토됐다.

한인회, 메인비즈협회 대표단과 협력 미팅 개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8월 25일 한인회 회의

실에서 한국 메인비즈협회(MAINBIZ Association) 대표단과 협력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미팅에는 메인비즈협회 소속 혁신형 중소기

업 대표 30명이 참석했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 출 전략과 한인 사회와의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대표단은 8월 22일부터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워크숍 및 현지 기업 탐방 일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인회를 공식 방문해 교류를 강화했다. 한인회는 한국 중소기업과 인도네시아 한인 사 회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 공동 사업 추진, 상생 협력 모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종

헌 회장은 “이번 만남은 한국 혁신기업들이 인도

네시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 이며, 한인회가 가교 역할을 통해 상호 발전을 이

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인회-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에너지 협력 MOU 체결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8월 26일 한인회에서 에

너지밸리기업개발원 대표단과 에너지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표단은 한국전력공사, 전남테크노파크, 한국

스마트그리드사업단, 전남 지역 주요 에너지기업

10여 개사로 구성돼 자카르타 전시회 및 수출상

담회 참가 일정 중 한인회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인도네시아 에너지 산

업 동향 공유, 전남 기업의 현지 진출 전략, 회원

사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한인회에서는 김종헌 회장, 최태립 부회장, 임성

필 사무총장이 참석해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한인회가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로서 역할

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한인회 측은 “이번 협약은 한국 에너지 기업

들의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인회도 현지 비즈니스 환경 조

성과 파트너십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 했다.

한인회 이모저모

칼리만탄한인회 한국어 교실 개강

- 한국문화센터 개관 후 첫 발걸음, 현지인 한국어 수업 시작

- 한-인도네시아 문화 교류의 새로운 가교 기대

칼리만탄한인회 한국문화센터에서 8월 27일 한

국어 교실 개강식이 열렸다. 이번 개강은 지난 5월

문화센터 개관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정규 한국어

수업으로, 현지인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본격

적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칼리만탄한인회는 “아직은 외부 지원 없이 조

심스레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한 걸음씩 꾸준히 나

아가며 칼리만탄 현지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

름다운 글자인 한글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직접 강사로 나선 권태윤 사무총장은 한국어 교

육을 통해 현지 사회가 한국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계기로 한인 사회와의 유대 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5월 31일 열린 한국문화센터 개관식에서

나성문 한인회장은 “한국문화센터는 한국 문화

를 널리 알리고, 한국어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

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문화 교류를 활발

히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한국어 교실 개강은 이러한 비전

을 실제로 구현하는 첫걸음이자, 현지 사회와 교

민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교류의 실천 무

대라 할 수 있다.

칼리만탄한인회는 앞으로 한국문화센터를 거점

으로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전통예술과 현대문 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

이다. 이를 통해 세대와 문화를 넘어 교민과 현지

인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칼리만탄한인회 제공

도시의 석양
해외로 반입·반출되는 현금에 관한 규정

김재훈 세무사 | Indonesia Tax Court Attorney

정부는 현금 및 기타 지불 수단의 해외 반입·반출에 대해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만약 이러 한 현금 반입·반출이 일정 한도를 초과할 경우,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 (CTF) 하기 위해 반드시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자세한 규정은 다음과 같다.

현금 및 기타 지급 수단의 반입·반출이란, 현금 및 기타 지급 수단을 해외로 반입하거나 반 출하는 행위를 말한다. 해외 반입·반출 시 규제가 적용되는 현금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1. 루피아 지폐

2. 외화 지폐

3. 루피아 주화

4. 외화 주화

기타 지급 수단에는 당좌수표(bilyet giro), 소지인 수표(예: 수표), 여행자 수표, 지급 약속 어음, 그리고 예금 증서(양도성 예금증서, Certificate of Deposit)가 포함된다. 현금 및 기타

지급 수단의 반입·반출에 대한 감독은 다음의 경우에 대해 이루어진다.

1. 개인이 직접 반입·반출하거나, 또는 개인이 법인을 대신하여 반입·반출하는 경우

2. 우편사업자의 송금·발송 서비스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경우

법인을 대신하여 현금 및 기타 지급 수단을 반입·반출하는 개인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1. 승객

2. 운송수단 승무원

3. 국경 통과자 아래 규정이 적용된다.

1. 현금 및 기타 지급 수단을 최소 Rp 1억 이상 반입·반출하는 경우, 반드시 세관 공무원 에게 신고해야 한다.

2. 10억 루피아 이상 해당하는 외화 지폐 반입·반출의 경우 다음과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a. 개인은 10억 루피아 이상에 해당하는 외화 지폐를 반입·반출할 수 없다.

b. 10억 루피아 이상 해당하는 외화 지폐의 반입·반출은 법인 또는 법인을 대신하는 개인 만 가능하다.

c. 10억 루피아 이상에 해당하는 외화 지폐의 반입·반출은 반드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Bank Indonesia, BI)의 허가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

3. 루피아 화폐로 1억 루피아 이상 해외로 반출하는 경우, 반드시 BI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4. 루피아 화폐로 1억 루피아 이상 해외에서 국내로 반입하는 경우, 반드시 세관 공무원에게 신고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상기 규정은 인도네시아 현금 및 지급 수단 해외 반출입 규정으로, 기본적으로 자금세탁방 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TF) 목적에서 제정된 것이고, 규정을 위반했을 때의 제재 (벌칙)도 별도로 규정되어 있다.

1억 루피아 이상을 반출·반입하면서 세관에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할 경우 「2010년 제8호 법률(자금세탁방지법/UU No. 8 Tahun 2010 tentang Pencegahan dan Pemberantasan Tindak Pidana Pencucian Uang)」과 「세관법(UU Kepabeanan)」에

따라 행정벌 및 형사벌이 가능하다.

10억 루피아 이상 외화 반출·반입 시 BI 허가 없이 수행할 경우, 「인도네시아중앙은행령」

및 관련 BI 규정에 따라 몰수, 과태료, 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벌칙의 형태는 보통 다음과 같다.

현금 몰수/압수 과태료(최대 수십 억 루피아)

형사처벌(최대 5년 이하 징역)

본 규정은 자금세탁방지(AML)와 국가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한 중요한 제도이다.

외식업 협의회 명사초청 아카데미 성료

- 박형희 대표·김재훈 대표·김정호 셰프, 외식업 경영과 혁신 전략 제시

- 한식진흥원과 협약 체결로 한식 세계화 발판 마련

2025년 8월 26~27일, 인도네시아 외식업계 관 계자와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2025 명사초청 아카데미’가 자카르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 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외식업 환경 속에서 지

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실전 운영 노하우를 공유

하고, 업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26일, 주님의 교회 비전홀에서 열린 포럼

에는 외식업 종사자와 교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주) 대표는 “격변하는 경

영환경과 외식산업 트렌드”, “초불확실성 시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 전략”을 주제로 특강

을 진행하며 인도네시아 외식업의 미래 대응 방 향을 제시했다. 이어 김재훈 조세 변호사는 “코

어텍스 현시점 & 외식업 관련 세법” 강연을 통 해 인도네시아 외식업체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법·세무 정보를 전달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김

정호 수석 파스트리 셰프가 최신 디저트 트렌드

를 소개하고 시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KOSME(중기청) 컨퍼런스

룸에서 실무 중심 매장 운영 컨설팅과 정회원 간

담회가 진행됐다. 현장 방문을 포함한 맞춤형 컨

설팅을 통해 정회원 매장 대표들은 매출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공유했다. 오 후 간담회에서는 회원 간 정보 교류와 향후 협의 회 활동 방향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참석자들은 인도네시아

외식업계의 변화 흐름을 체감하며, 실질적인 경

영 개선과 네트워크 확장의 기회를 얻었다. 외식

업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강연을

넘어, 회원사들이 당장 적용 가능한 실전 노하우

를 나누는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교민 외식업

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식당, 미쉐린 가이드 없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입맛

입지 확대

인도네시아는 아직 미쉐린 가이드의 평가 지역

에 포함되지 않아 미쉐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 없다. 이런 가운데 한식당은 현지인의 입맛을 사

로잡으며 고급 다이닝과 대중 외식 시장 모두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자카르타와 발리의 주요 외식 중심지에서는 이

미 예약이 어려운 한식당이 등장했다. 갈비·삼겹

살·전골 같은 전통 한식은 물론 김치 주먹밥 크

로켓, 불고기 타코, 고추장 양념치킨 등 현지화된

한식 메뉴가 인도네시아 젊은 층과 외국인 고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자카르타와 주요 지방 도시에 한국식

포차(선술집)도 등장했다. 홍대포차, 달빛포차,

밤새포차(Bamsae Pocha), 도마포차 등은 다양

한 안주와 소주·막걸리 문화, 야시장 감성의 분

위기를 앞세워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과 외국인까

지 사로잡으며 대중 외식과 새로운 야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식당의 성장에는 현지 평가 제도와 국제적 관

심이 점차 연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미쉐

린 가이드는 없지만 World Culinary Awards, Prestige Gourmet Awards, Indonesia Tatler

Guide와 같은 자체 레스토랑 평가 제도가 운영

되고 있다. 일부 한식당과 한인 셰프 레스토랑

은 이미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고급 다이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JinJoo Jakarta

는 2025년 Prestige Gourmet Awards Gold

Award를 수상하며 ‘Indonesia’s 30 Best

Restaurants’ TOP 30에 선정되었다. 한국 셰 프가 운영하는 한식당도 인도네시아 고급 미식 시

장의 정식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주

는 사례다.

현지 미식 산업의 변화도 뚜렷하다. 자카르타의

August, 발리의 Mozaic, Apéritif Ubud, Locavore NXT 등은 미쉐린 스타는 없지만 국제 미식

어워드와 전문 매체에서 ‘미쉐린급’ 평가를 받

고 있다. August는 Asia’s 50 Best Restaurants에 선정되며 인도네시아 미식의 신흥 강자 로 부상했고 Mozaic과 Apéritif Ubud은 지속가능

성과 정교한 조리 기술을 결합한 메뉴로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 자카르타와 발리를 중심으로 한 고급 다

이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셰프

와 글로벌 외식 투자자의 진출도 활발하다. 이런

흐름은 창의적 메뉴 개발, 지속가능한 코스 요리, 관광객 대상 고급 외식 경험 확대로 이어지며 인

도네시아 미식 시장의 경쟁력과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한식당의 성장은 단순한 외식 트렌드를 넘어 인

도네시아 미식 산업에서 한식의 영향력이 점차 확

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인 외식업계의 체계적 운영, 젊은 셰프들의 창의적 시도, 현지 고객층을 겨냥한 메뉴 개발과 포차 문화까지 결합하며 한식

은 이제 ‘로컬화된 글로벌 미식’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앞으로 한식당은 현지 평가 제도와 국

제 미식 무대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써 인도네시 아 외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본 기사는 World Culinary Awards 공식 웹 사이트, Prestige Indonesia, Indonesia Tatler Guide, TripAdvisor 인도네시아, destinasian. com, 위키피디아, 현지 언론·SNS 리뷰 등을 종 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경제 | 비즈니스

제공: 데일리인도네시아

루피아, 2026년 달러당 Rp16,000 아래 강세 가능성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6년도 국가예산안

(RAPBN)에서 달러당 16,500~16,900루피아의

보수적 환율 가정치를 제시했으나, 민간에서는 루

피아가 16,000루피아 아래로 강세를 보일 수 있

다는 전망이 나왔다.

뻐르마타은행 조슈아 파르데데 수석 이코노미

스트는 지난 8월 18일 “글로벌 금리 인하, 안정

적인 인플레이션, 자본 유입 확대가 맞물리면 루

피아가 달러당 15,700~16,000 수준까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연준

(Fed)의 금리 인하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점

진적 정책 완화, 글로벌 위험 선호 개선을 주요 근

거로 들었다.

정부가 신중한 가정을 세운 배경에는 미국의 장

기 고금리,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 재정,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파르데데는 “이 같은 요인들이 루피아에 약

세 압력을 가하는 만큼 정부의 보수적 접근은 타

당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국내 요인도 환율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는

수출 대금의 본국 송환 강화, 금융 부문 발전법 시

행, 정부의 5.4% 성장률·2.5% 인플레이션 목표

를 주요 지지 요인으로 꼽았다.

라이언 키리안토 LPPI 선임 이코노미스트 역시

2026년 5.4% 성장 목표가 실현 가능하다고 평가

했다. 그는 “올해 5~5.1% 성장을 기록하면 내년

추가 0.3~0.4%포인트만 확보하면 된다”며 재정

운용 최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앞서 2026년도 예산에서

3,786.5조 루피아 지출과 3,147.7조 루피아 수

입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GDP 대비 2.48% 수

준의 638.8조 루피아 재정적자가 예상된다. 정부 는 국부펀드 BPI 다난타라 인도네시아와 민간 부

문이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리 물야니 재무장관은 “환율 가정은 4월 국회

와 합의한 수치”라면서도 “최근 달러 약세가 루

피아 강세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중국, 국경 간 QR 결제 시스템 시범 운영 개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QR 코 드 기반 결제 시스템을 상호 연동하는 시범 프로 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인도네시아에서 QRIS(Quick Response Indonesian Standard)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이미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디지털 결제 방식으로 자

리 잡았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QRIS를 국경 을 넘어 확장함으로써 역내 금융 통합을 강화한다 는 목표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8월 19일 “QRIS 혁신은 수용 범위를 넓히고 디지털 경제· 금융 포용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국경 간 QRIS”라고 설명했

다. 시범사업 초기에는 인도네시아 결제시스템협 회(ASPI),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 그리고

일부 현지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참여한다.

페리 총재는 이번 협력이 인도네시아가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국제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

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중앙은행 부총재는 UPI

와 ASPI 간 기술·비즈니스·운영 협정이 이미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또한 ASPI 회원사인 린티

스 세자테라 (Lintas Sejahtera), 알토 네트워크

(Alto Network), 아르타자사 (Artajasa), 잘린 누산타라 (Jalin Nusantara) 등 4개사가 UPI와 합의서를 체결해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샌드박스

실험을 진행한다.

같은 날, 중앙은행은 일본 거주 인도네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QRIS 서비스도 선보였다.

QRIS 국경 간 서비스는 2022년 8월 첫 도입 이 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에서 이미 시행되

고 있으며, 중국은 이번 시범 단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네트워크에 합류할 예정이다.

관세

합의 후 인도네시아 반도체

미국이 최근 인도네시아와의 관세 합의 이후 반

도체 산업 협력에 참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8월 16일 “관세 합의로 미국이 인도네시아 반도

체 산업 육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

는 이미 특별경제구역(SEZ)을 중심으로 생태계

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와 미국은 상호관세율을 32%에

서 19%로 낮추는 데 합의했고, 이는 8월 7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조치로 인도네시아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유사한 수준의 혜택을 얻게 됐으며, 반

도체 산업 육성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됐다.

다만 미국의 구체적 지원 범위는 불투명하다. 인

재 양성 차원에서의 협력인지, 혹은 직접투자로

제조 공장을

법(CHIPS Act, 2022)에 따른 국제기술안보혁 신(ITSI) 펀드 논의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는 반도체 핵심 광물 자원을 다량 보 유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위치를 차 지한다. 특히 구리는 첨단 칩 생산에 필수 원자재 로, 미국은 최근 인도네시아산 구리에 대한 관세 를 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ITSI 펀드는 총 5억 달러 규모로, 미국은 인재 개 발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동남아 협력 확

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대학과의 연계 가능성 도 열려 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이 반

도체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인 도네시아도 전략적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 와 민간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 자동차 판매 인니

추격… 업계 “정부 지원 시급”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이 말레이시아의 가파른

추격에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인도네시아자동

차산업협회(Gaikindo)는 판매 성장 둔화가 이어

지는 가운데 정부가 경쟁력 유지를 위한 인센티브

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Gaikindo 꾸꾸 꾸마라 사무총장은 지난 8월 17

일 “단기적으로는 팬데믹 기간에 제공된 것과 같

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지금이야말로 정

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2024년 신차 판매 81만6,747대

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86만5,723대)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몇 년간 말레이시아의 추격세가

이어지면서, 인도네시아의 아세안 최대 시장 지위

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세안자동차연맹(AAF)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는 2025년 1~5월 기간 소매 판매 39만467대로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도매 판매는 37만4,740대로

전년의 41만20대보다 8.6% 줄었다.

사무총장은 “말레이시아와의 격차가 빠르

게 좁혀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이

어지면 인도네시아가 추월당하는 것도 불가능하 지 않다”고 경고했다.

정치 | 사회

못해”…기업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연

설에서 ‘탐욕경제(Serakahnomics)’를 강하

게 비판하며, 법률 위반 기업에 대한 무관용 원칙 을 천명했다.

‘스라까노믹스(Serakahnomics)’는 인도네

시아어 ‘serakah(탐욕)’와 ‘economics(경

제)’의 합성어로, 프라보워 대통령이 지난달 처

음 사용했다. 그는 매년 식품 카르텔로 인해 약

100조 루피아(62억 달러)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

다고 주장하며 이 용어를 만들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자카르타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연설에서 “일부 기업가들이 권

력과 자본력을 이용해 국민의 삶을 지배·조종하

고 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식품 가격 폭등을 유발한 기업을 지목

하며, “경제성장률이 5%를 넘어도 여전히 굶주 리는 국민이 있다”며 불공정한 시장 구조를 비판 했다. 2022년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

아에서 발생한 식용유 대란과, 최근 212개 쌀 브 랜드가 정부 조사에서 위반 행위로 적발된 사건도 ‘탐욕경제’의 사례로 언급했다.

“부와 권력, 국민 위에 있지 않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고 생각하지 마라”며 “여러분의 부는 인도네시

아 국민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부유층과 대기업을 향해 “정부는 국

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

며 “인도네시아 국민이 ‘탐욕경제’의 피해자 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니 금융감독청, 온라인 도박 연루 계좌 2만6천개 동결 지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온라인 도박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약 2만6천 개의 은행 계

좌를 차단하라고 전국 은행에 지시했다. 당국은

온라인 도박이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강력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디안 에디아나 레(OJK 은행감독국 최고책임자)

지난 8월 4일 “OJK는 정보디지털부가 제공

자료를 바탕으로 25,912개의 계좌를 동결하라

고 은행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불법 온라인 도박을 근절하려는 정부

의 광범위한 노력과 맥락을 같이한다. 온라인 도박

은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에

불균형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안에 따르면, OJK는 은행에 인도네시아 국민

식별번호(NIK) 시스템을 활용해 계좌 소유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계좌를 영구 폐쇄하기 전에 고

도화된 고객심사(EDD)를 수행하도록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거래분석센터(PPATK)는 앞서 2023년부터 2025년 7월 초까지 2만5천 개 이상

의 계좌가 온라인 도박과 연관된 것으로 지목됐으

며, 해당 계좌에 예치된 자금은 총 약 1조 루피아( 약 6,1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OJK는 은행에 사이버 범죄 탐지 역량을 강화하

고, 의심스럽거나 사기 가능성이 있는 금융 거래

를 식별하는 시스템을 개선할 것도 지시했다.

한편, 사이풀라 유숩 사회부 장관은 지난 5일 동

부자바 포노로고 방문 중 충격적인 통계를 공개했

다. 정부 사회보조금을 받는 수혜자 중 약 60만 명

이 온라인 도박에 해당 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저작권 침해 문제가 대두

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가 ‘인도네시아 라야

(Indonesia Raya)’가 로열티 없이 누구나 자유

롭게 연주할 수 있는 공공재임이 공식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에릭 토히르 회장은

12일 “법무장관 수프라트만 안디 아그타스와 논

의한 결과, 국가는 명백히 퍼블릭 도메인에 속하

며 저작권 분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가 인도네시아 라야는 작곡가 와게 루돌프 수프 라트만(Wage Rudolf Supratman)의 작품으로,

상업 음악과 달리 저작권법상 로열티 지불 의무

가 없다.

다만 에릭 회장은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상업

음악은 저작권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다”며 “뮤

지션과

전에서는 전설적인 인도네시아 록밴드 갓 블레스 (God Bless)가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인도네시아 국가 저작권 관리위원 회(LMKN)가 국가 사용에도 로열티가 부과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안디 물

라만 탐볼로투투 LMKN 위원장은 “국가는 ‘공

정 이용(fair use)’ 범주에 속한다”며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이 로열티를 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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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동포 안전 위한 『2025 재난 가이드북』 발간

세 번째 이어진 ‘해외생활 가이드북 시리즈’, 한인사회 필수 안전 지침서로 자리매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8월 6일 자카르타 대사관 영사동에서 「2025년

해외생활 재난 가이드북」 출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인회(재인니·땅그

랑·찌카랑)를 비롯해 코참, 동포자문위원, 언론인, 영사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한인

사회의 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번 가이드북은 지진, 화산, 홍수, 산불 같은 자연재난뿐 아니라 감염병, 치안 불

안 등 생활 속 위험 요소까지 아우르며 실질적인 대응 지침을 담았다. 신고 절차, 지

역별 위험 요인, 사전 대비 체크리스트가 포함돼 있어 안전 지식이 부족한 이들도 쉽 게 활용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으

며, 대사관 집계에 따르면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평균 1~2일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

2024년 한 해에만 6천여 건의 화산 활동이 보고될 만큼 상시적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이번 가이드북은 한인사회의 현실에 맞춘 표준 안전 매뉴얼로 의미가 크다.

박수덕 대사대리는 “재외국민 보호는 대사관의 핵심 임무”라며 “이번 가이드북

이 위기 시 동포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류완수 해외안전영사는 “2018년 팔루 지진 당시 전기가 끊기고 치안이 무너진

상황에서 직접 동포들을 수소문하며 구조해야 했던 경험이 이번 편찬의 계기가 됐

다”며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야말로 동포 안전의 최우선 과

제”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참석자 소개에 이어 ▲박수덕 대사대리 발간사 ▲김종헌 한인회 장 축사 ▲가이드북 편찬사(류완수 영사) ▲서평(최인실 한인회 사무국장) ▲제2기

동포자문위원 위촉식 ▲폐회사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헌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재난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풀어야 할 공동 의 과제이며, 이번 가이드북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인사회에 실질적인 정보 와 판단 기준을 제공하는 든든한 안내서가 될 것”이라며 “이 책이 단순한 매뉴얼을 넘어 공동체의 연대와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실 한인회 사무국장은 서평을 통해 “재난 대응은 책상 위 지식이 아니라 현장 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지침이어야 한다”며, 이번 가이드북이 한인사회에 실제로

도움 되는 생활형 안전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난 가이드북」은 대사관이 매년 펴내는 ‘해외생활 가이드북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2022년: 「알기쉬운 의료 가이드북 인도네시아」

2023년: 「해외생활 안전 가이드북」 (2024년 개정판 발간)

2025년: 「해외생활 재난 가이드북」

공공기관이 매년 꾸준히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

번 시리즈는 단순한 홍보물을 넘어 동포사회의 안전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사관은 이번 가이드북을 홈페이지와 한인회 단체 채팅방에 파일로 게재하는 동

시에, 총 3천 부를 인쇄해 오프라인으로도 배포할 예정이다. 배포 물량은 한인회에

1천 부, 발리 분관과 직스(JIKS)에 각각 50부, 코참에 200부가 전달되며 광복절·

개천절 등 주요 행사에는 350부, 식당과 슈퍼 등 생활 공간에는 850부가 비치된다.

또 행사나 단체·개인의 요청에 대비해 500부를 예비분으로 확보해 두었다.

출간식은 한인사회의 안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재난에 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

다는 다짐 속에 마무리됐다.

한인뉴스 편집국

발리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아트 페어 《Art & Bali 2025》

2025년 9월 12일 ~ 14일 | Nuanu Creative City, Tabanan, Bali

발리 따바난 냐니 해안에 자리한 44헥타르 규모의 창의적 생태 도시 누아누(Nuanu)가 올가을 예술의 중심으로 변신한다. 《Art & Bali 2025》는 발리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아트 페어로, “Bridging Dichotomies(이분법을 잇다)”라는 주제 아 래 전통과 혁신, 자연과 기술, 로컬과 글로벌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달의

인도네시아 최대 반려동물 축제

《IIPE 2025 Indonesia International Pet Expo》

2025년 9월 5일 ~ 7일 | ICE BSD, Hall 5-10

인도네시아 최대 반려동물 박람회 IIPE 2025가 “Garden Party, Where Pets

Bloom and Play!”라는 주제로 돌아온다. 이번 행사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도네시아 컨벤션 엑스포(ICE) BSD의 Hall 5~10

에서 열린다.

지난해 5개 홀에서 진행됐던 행사보다 규모를 확장해 올해는 총 6개 홀, 약 30,000 ㎡ 규모로 개최되며, 300여 개 이상의 참가업체가 10여 개국에서 모여 다양한 반려

동물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Art & Bali 2025

비밀스러운 바타비아 산책 《The Secret Society of Batavia》

매일(월요일 제외) | 자카르타 중심부

1764년 바타비아에 세워진 로지의 흔적을 따라가는 프라이빗 워킹투어.

약 3.5~4시간 동안 구 로지 De Ster in Het Oosten, 감비르 일대 건축물, 임마누엘 교회, 메단 메르데 카, 타만 프라사스티 박물관을 거치며, 전문 가이드의 영어 해설과 함께 자카르타 속 숨은 역사를 만난다.

Indonesia

International Pet Expo 2025

배동선작가의

물론 디포네고로의 체포에 대해 네덜란드 측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네덜란드의

미술가 니콜라스 피에너만(Nicolaas Pieneman)

은 똑같은 장면을 자진해 항복하러 온 디포네고

로가 네덜란드에 굴종하는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물론 디포네고로가 항복했다는 말은 네덜란드군

이 날조해 퍼뜨렸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네덜란드

군이 스텔셀 요새작전으로 디포네고로군을 옥죄

어 올 때 그는 휘하 부대에게 보다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적에게 쉽사리 항복하지 않도록 했을 뿐

아니라 자신 스스로 배신당해 체포당하게 되었을

때 항복하기보다 죽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굳건히

견지했다는 기록이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날 방도가 없다면 나는 처형당하는 편을

선택하겠다. 내게 항복이란 선택지는 없다.”

그는 이러한 결기로 자신의 생사를 신의 손에 맡

겼던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명령을 따르

다가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쟁의 패배가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지난 호에 이어

예감되던 순간에도 자신의 이상을 버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두 말할 나위 없이 큰 성공이지만 비록 뜻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을 꾸준히 헤쳐나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승리였습니다. 그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네덜란드가 회담을 빌미로 반군의 수장을 불러 들였다가 간단히 배신하고 생포한 것은 동인도 저 항의 역사 속에서 디포네고로 왕자의 경우만이 아 니었습니다. 네덜란드는 그런 파렴치한 짓을 되풀 이해서라도 디포네고로 왕자를 꼭 제압해야만 했 습니다. 그에 대한 민중의 지지가 여전히 드높았 으므로 그가 건재한 이상 그의 군대와 자바의 백 성들은 저항을 멈추지 않을 터였습니다.

협상하러 나온 상대편 대장을 사로잡은 파렴치 한 행동에 동인도 백성들에게는 물론 군과 정부 등 안팎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된 드콕은 자바의

귀족들 여러 명을 보내 디포네고로에게 미리 수차 례 경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자가 요구사항들

을 축소시키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최후통첩과 함께 말입니다. 물론 그건 비

니콜라스 피어네만이 그린 디포네고로의 항복

체포당하며 자신의 애마와 이별하는 디포네고로 왕자

난을 피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꾸며된 핑계일 뿐이

었습니다. 디포네고로 왕자는 그 후 다시는 자유

를 되찾지 못했습니다.

좀 더 후의 일이지만 드콕 장군은 자바 전쟁을

평정한 공로로 1835년 본국에서 남작(Baron)

의 작위를 하사받게 됩니다. 대대로 신분이 세습

되는 귀족의 반열에 오른 것입니다. 그것으로 끝

난 것이 아닙니다. 그는 1836년부터 1841년가지

네덜란드 왕국의 내무장관을, 1841년부터 1845

년까지 국무장관을 역임했고 그가 세상을 떠나던

1845년 4월 12일까지 국회 최고위원회 회원의

지위를 유지하는 등 승승장구했습니다. 디포네고

로 왕자를 진압한 것이 그의 평생을 관통하는 명

예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가 죽은 후에도 디포네

고로 왕자의 고통은 10년 동안이나 더 이어졌는 데 말입니다.

체포된 그는 즉시 웅아란(Ungaran)에 유폐되었

다가 스마랑의 지방총독 청사를 거쳐 4월 4일 폴

룩스호(Kapal Pollux)에 태워져 바타비아로 압

송되었습니다.

1830년 4월 11일 바타비아에 도착한 디포네

고로 왕자는 스타두이스(Stadhuis – 지금의 자

카르타 구시가지 꼬타 지역의 파타힐라 박물관) 지하감옥에 갇힌 채 주지사 반덴보쉬(Van den Bosch)의 판결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금도 바 타비아 구시가지인 꼬따(Kota)의 파티힐라 박물 관에 가보면 열악하기 그지없는 환경에 비만 오면 침수되는 지하감옥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3주가 넘게 지난 4월 30일 반덴보쉬의 판결에 따라 디포네고로 왕자는 아내 라덴 아유 렛나닝 시, 뚜먼궁 디포소노와 그의 부인, 그리고 머르 또렉소노(Mertoleksono), 반뗑 웨렝(Banteng Wereng), 냐이 소따루노(Nyai Sotaruno) 등 모 든 추종자들과 함께 마나도 유배가 결정되었습니 다. 1830년 5월 3일 그들을 다시 태운 폴룩스 호 가 마나도를 향해 바타비아를 출발했고 마나도의 포트 암스테르담 요새에 갇혀 몇 년을 보낸 후, 1834년 다시 술라웨시 남부 마카사르의 포트 로 테르담 요새로 이감됩니다.

(제7장 끝)

조연숙의 인도네시아 노트

1945년과 1949년 사이: ‘독립기념일’이 만드는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의 독립기념일은 1945년 8월 17일이

다. 이날 수카르노와 하타가 독립을 선포했고, 오

늘의 인도네시아는 이 순간을 ‘인도네시아 공화

국의 탄생’으로 기념한다. 국제사회가 공화국을

주권국가로 최종 인정한 날은 1949년 12월 27일

이다. 독립의 시간표는 선언의 시간과 인정의 시간

으로 구성되었고, 그 사이를 메운 1945년~1949

년의 과정이 혁명기의 실체다. 이 기간은 매해 반

복되는 독립기념일 의례의 의미를 규정한다.

혁명기의 핵심은 수도 이동, 무력과 외교의 병행,

제도 실험으로 요약된다. 1946년 1월 공화국 정

부는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수도를 옮겼다.

하멩쿠부워노 9세가 공간과 권위를 제공했고 족자

는 1949년 말까지 사실상의 수도로 기능했다. 무

력과 외교는 상호 보완적으로 진행되었다. 링가자

티 협정[1]은 공화국의 실효 지배 범위를 일부 인

정했으나, 해석 차이와 이행 문제로 갈등이 지속

되었다. 이어 체결된 렌빌 협정[2]은 정전선과 중

립지대를 설정했지만, 네덜란드의 군사행동 재개

로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때마다 수디르만을

중심으로 한 게릴라전과 3·1 족자 총공격[3]이 공

화국의 존속 의지를 증명했다. 제도 측면에서는 독

립 직후 출범한 KNIP[4]가 미완의 헌정 질서에서

의회 기능을 임시 수행하며 국가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1949년 12월 27일이 아닌 1945

년 8월 17일을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시작일로 삼

는다. 독립은 법적 사건이면서 동시에 공동체의 자 기확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수백 개 언어 와 종교, 수천 개 섬으로 이루어진 초다원 사회다.

조연숙 |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빤짜실라’와 ‘비네까 뚱갈 이까’는 결속의 핵심 가치로 작동한다. 대통령궁 정원에서 국기 게

양과 하강, 각지의 퍼레이드와 동네 경기, 지역 전

통복식의 재현 등 국경일 의례는 서로 알지 못하는

시민을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한다. 독립기념일은 과거의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자 매년 국가를 재구 성하는 정치적 행위로 기능한다.

2025년은 독립 80주년이자 새 정부 출범 첫해 다. 누산따라 신수도 건설과 행정수도 이전 논의, 방위와 산업 정책의 조정은 강한 국가 이미지를 예 고한다. 국력은 행사장의 장엄함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집단이 같은 상징을 공유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규칙에 합의할 때 독립기념일의 힘이 발생한다. 화려한 축제의 배경에는 반복되는 시민적 규범의 훈련이 존재한다.

1949년 말 헤이그의 원탁회의 결과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합중국[5]에 주권을 이양했다. 공화국은 이듬해 단일국가로 복원되었고 수도는 다시 자카 르타로 돌아갔다. 국제무대에서의 지위도 안정되 었다. 국기는 ‘메라 뿌띠’[6]라 불리며 생활 속에 서 공유된다. 시민의 기억을 움직이는 힘은 협정문 보다 의례의 체험에서 발생한다. 대통령궁의 ‘더

띡더띡 프로끌라마시’(독립선언의 순간)[7]와 저

녁의 국기 하강식, 동네마다 깃발 달기와 ‘빤잣 삐낭’[8] 같은 놀이가 추상적 국가를 구체적 생활 로 전환한다.

언어 정책은 국가 형성에 결정적이었다. 바하사 인

도네시아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학교와 행정을 표

준화하면서 서로 다른 섬 출신의 시민이 같은 문

장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빤짜실라는 언어에

윤리적 문법을 부여했고 ‘비네까 뚱갈 이까’는

다름을 지우지 않은 채 함께 사는 규칙을 제시했

다. 독립기념일은 그 규칙을 확인하고 갱신하는 공 개 시험장으로 작동한다.

한국과의 인연은 독립 서사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 든다. 장윤원은 1920년대 인도네시아에 정착해

네덜란드 총독부 관리로서 항일활동을 했고, 일제

패망 후에는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구명과 귀국을

지원했다. 영화감독 허영은 친일 논란이 있으나 수

카르노 정부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민족의식을 고

취하는 영화를 제작해 인도네시아 독립 투쟁과 영

화 발전에 기여했다. 양칠성(인도네시아명 꼬마루

딘)은 조선인 포로감시원으로 왔다가 인도네시아

독립군에 합류해 서자바 전선에서 싸우다가 네덜

란드에 체포되어 처형당했다. 이 사례들은 독립이 한 나라의 역사이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결단이

스며든 공동의 역사임을 보여준다.

1945년 8월 17일과 1949년 12월 27일 사이의 간극은 단순한 날짜 차이가 아니다. 선언과 인정, 전쟁과 외교, 의례와 제도가 교차한 4년의 밀도다.

이 기간을 통과하며 인도네시아는 하나의 국가가

되는 법을 학습했고 그 학습은 매년 독립기념일에 갱신된다.

재인도네시아 한인공동체도 매년 8월 15일 자카

르타 한국대사관 강당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대 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그러나 그 순간이 우리

모두가 국가 형성의 기억을 실제로 나누는 장이 되

는지는 여전히 물음으로 남는다. 광복절이 형식에

머물지 않고 더 진정성 있고 더 흥겹게, 이웃 사회

와도 연결되는 시민 축제가 되길 바란다. [끝]

# 각주(인도네시아어/영어 병기)

[1] 링가자티 협정: Perjanjian Linggajati / Linggajati

Agreement. 1946년 말 체결. 자바·수마트라·마두라에 서 공화국의 일부 통치를 제한적으로 인정하고, 인도네시 아-네덜란드 연합 구상 논의를 위한 틀을 제시했으나 이 행·해석을 둘러싼 분쟁이 지속되었다.

[2] 렌빌 협정: Perjanjian Renville / Renville Agreement. 1948년 1월, 자카르타 앞바다 정박 중이던 미 해군 함정에서 중재하에 체결. 정전선(일명 반 무크 라인/Van Mook Line, 인니어 garis Van Mook)과 중립지대를 설 정하고 공화군 일부 철수를 규정했으나 이후 네덜란드 군 사행동 재개로 사실상 무력화되었다.

[3] 3·1 족자 총공격: Serangan Umum 1 Maret 1949 / 1 March General Offensive. 네덜란드 점령 하의 족 자카르타 시내를 단시간 점거·선전해 공화국의 실존과 통 치능력을 국내외에 과시하려 한 작전.

[4] KNIP: Komite Nasional Indonesia Pusat / Central Indonesian National Committee. 1945년 8월 29일 출범. 과도기 입법·자문 기능을 수행하며 의회제의 전신으로 작동했다.

[5] 인도네시아합중국(RIS): Republik Indonesia Serikat / United States of Indonesia. 1949년 12월 27 일 주권 이양 당시의 연방 체제. 1950년 단일 공화국으 로 재편.

[6] 메라 뿌띠(국기): Merah Putih / Red and White. 때로 ang Merah Putih 또는 Sang Saka Merah Putih 로도 칭한다. 일반적으로 붉은색은 용기, 흰색은 순결을 상 징한다는 해석이 통용된다.

[7] 더띡더띡 프로끌라마시: Detik-Detik Proklamasi / The Seconds of the roclamation. 8월 17일 오전 대통 령궁에서 열리는 ‘독립선언의 순간’ 기념 공식 의식(국기 게양, 선언문 낭독, 묵념 등).

[8] 빤잣 삐낭: Panjat Pinang / Greased-pole climbing. 독립기념일 전후 각지에서 열리는 전통 놀이로 협동 과 끈기를 상징한다.

주아세안대표부, 아세안에 전기차와 충전소 지원 - 아세안사무국에 전기차 전달 및 충전소 개소 기념행사 개최-

주아세안대표부(대사 이장근)는 8.8(금) 아

세안사무국(ASEC)에서 개최된 아세안데이 (ASEAN-Day) 행사를 계기로, 그간 대표부에

서 추진해온 아세안에 우리 전기차 및 충전소를

지원하는 사업과 관련한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 아세안데이는 1967년아세안 설립 협정(MOU)

체결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아세안은 8월 8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행사 개최

동 사업은 5대의 전기차와 5대의 전기차 충전

소 설치를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아세안대표

부는 지난해부터 한-아세안 협력기금(ASEANKorea Cooperation Fund)을 통해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양측은 전기차와 충전

소 지원에 대해 합의를 완료하였으며, 조달 절차

및 설치 작업 등을 거쳐 이번에 1차적으로 두 대의

전기차 전달 및 충전소 설치를 완료한 것이다. 특

히 아세안과 한중일은 2023년 정상회의에서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성명’을 채택하고

아세안의 전기차 개발, 보급 및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는 바, 금번 전기차 및 충

전소 지원사업은 이 공동성명 이행의 일환이자 아

세안의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

극적인 기여의지를 표명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장근 대사, 까오 끔 후은

(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 및 자카르타

주재 아세안회원국 상주대사(CPR)등 약 50여명 이 참석하여 아세안사무국 내 첫 전기차량의 도입

을 축하하였다. 이장근 대사와 까오 끔 후은 사무

총장은 리본 커팅에 이어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 는 시범을 보였으며, 이후 아세안회원국 상주대사 (CPR)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다.

이 대사는 “전기차 및 충전소 지원사업이 우리 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아세안에 널리 전파하는 계

기가 되고 아세안사무국의 업무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하면서, 향후 아세안 지역 내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아세안측과

다양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아세안대표부 제공

자효 ( 慈孝 )

부모와 자녀의 사랑‘자효(慈孝)’

이 작품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인연인 부모와 자식의 사랑을 꽃으로 형상화한 플로럴 아트 입니다. 붉은 하트는 부모의 사랑을 상징합니다. 자홍빛과 따뜻한 노란 꽃심의 국화다발에는 자녀를 향한 뜨겁고 헌신적인 마음이 담겼으며, 강렬한 색감은 곁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 같은 사랑을 표현합니다. 이와 대비되는 노란 하트는 자녀의 사랑을 뜻합니다. 화사한 노란 국 화는 부모에게 보내는 전적인 신뢰와 순수한 의지, 부모 품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믿음을 떠올 리게 합니다.

두 하트를 감싸는 안개꽃과 보랏빛, 연분홍 꽃의 부드러운 색채로 부모와 자녀의 사랑이 다채 로운 삶의 풍경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완성했습니다.

* 자효 慈孝: 자식을 사랑하고 어버이에게 효도를 다함. 어버이의 자애와 자식의 효도라는 뜻으 로 부자간의 사랑을 이르는 말

Florist 김수남 (한인문예총 한인꽃꽂이 협회 회장)

s 매주 화요일 | 코리아센터

s 수강료 무료 (꽃값은 본인 부담)

s 전시 참여 기회 제공

문의) 0812 8491 9977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한국

전통의상 한복의 아름다움을 인도네시아에서 널

리 알리고자 ‘K-한복 자바섬 1,000Km의 여정 순회전’을 개최한다. 8월 11일(월) 자카르타 개

막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서부자바주 및 중부자

바주의 3개 도시에서 지역 축제와 대학교 행사와

연계해 대대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K-한복 자바섬 1,000Km의

여정 순회전’ 개최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복 문화의 향연, 자카르타에서 시작해 자바섬 전역으로 -

한국문화원은 한복의 고유한 멋과 현대적 감각

을 동시에 전달하기 위해 전시, 공연, 특강,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역별 특색에 맞추어 기 획하였다.

자카르타 행사는 8월 20일(수)까지 문화원에서

개방 전시하며, 스마랑(9월), 서부자바주(10월), 족자카르타(11월) 순회전이 개최 될 예정이다.

‘한국의 빛’ 진주실크등, 인도네시아를 밝히다

- 문화체육관광부 <투어링 케이-아츠> 순회전시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인도네시아 개막

아 한국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과 주인도네시

하고 있는 <투어링 케이-아츠> 순회 전시사업의

일환인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회를 9월 1

일부터 10월 17일까지 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진주 실크는 세계 5대 실크 중 하나이자 한국 전

체 실크 생산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 특산

물로 뛰어난 기술력으로 실크 염색이 선명하고 고

운 빛을 띠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전

시는 한국의 독창적인 전통 예술품인 진주 실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8월 29일(금) 개막식 행사에는 박수덕 주인도

네시아 대사대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문화부 관

계자, 자카르타 공립대학교(UNJ) 총장, 자카르타

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인도네시아 문화예술계 인

사들이 참석하여 800여 개의 아름다운 빛의 진주

실크등 터널과 진주시 홍보관, 포토존 등으로 구

성된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회의 인도네

시아 개최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진주검무

예술인들과 자카르타 공립대학교 무용전공 학생들

과의 합동 공연이 펼쳐져,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

은 진주실크등 전시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박수덕 대사대리는 <한국

의 빛-진주실크등>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밝게 빛나는 진주

실크등처럼 양국 간 교류가 따뜻하고 밝게 이어지 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진주 실크 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동시에, 전시장에서는 한 국 전통 한복 체험과 청사초롱 만들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한국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두 달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전하며, 한-인도네시아 양국 간 문화 교류를 더욱 넓혀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제공

지난 호에 이어

약초꾼 이야기 1화

등장인물 소개

● 할아버지: 인심 좋은 약초꾼. 석산이 15세 되던 해, 불의의 사고로 사망.

● 할머니: 이성적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인물.

● 아버지: 책임감 강하고 마음씨 착한 약초꾼.

● 어머니: 설악산과의 인연으로 옛 기억을 잃은 채 석산을 만남.

● 첫째(황백): 속 깊고 인정 많은 차세대 약초꾼.

● 둘째(황금): 고집이 세고 이기적이지만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 셋째(황연): 순수하고 감성이 풍부한 막내.

비몽사몽, 나지막한 목소리가 귓가를 스친다.

“백아, 일어나야지? 이제 나갈 시간이야.”

아버지와 나는 동이 틀 무렵, 부엉이 소리와 함께 문을 나섰다. 아직 어둡고 으슬으슬하지만, 새 벽 바람이 정신을 깨우고 빛나는 별들이 길을 밝혀준다.

“심봤다!”를 외치기를 꿈꾸며, 아버지를 따라 일주일에 두 번씩 산을 오른다.

방학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매일 아버지와 함께 바위틈과 나무 사이를 누비며, 상쾌한 흙냄새를 맡으며 산약초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넓은 산줄기를 주름잡고 보물을 찾아 떠 나는 모험가처럼, 오늘은 어떤 약초를 만날까 기대하게 만드는 하루하루다.

설악산의 풍경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각양각색의 자태를 자아낸다. 봄이면 벚꽃과 진달래 가 만개하고, 야생화들이 꽃내음을 풍기며 산나물 잔치가 열린다. 여름이면 바위와 푸른 나무, 풀 들이 어우러져 계곡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감자 하나 먹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가을이면 복숭아물 손톱에 물들이듯 단풍이 산을 물들이고, 화려함

포근함을 내뿜는다. 겨 울이면 설악산의 설경을 그 무엇에 비교하랴! 온천물에 발 담그고 있으면 설악산의 혹독한 추위 도 잊게 만든다.

서상영 | 미르한의원 원장

우리 형제는 모두 두 살 터울인데, 나는 5학년, 금이는 3학년, 연이는 국민학교에 입학했다. 춘

계방학을 맞아 동생들과 함께 봄나물을 캐기 위해 산행길에 올랐다. 경사가 완만한 풀길을 지나

바위와 돌이 섞인 돌길이 나오자, 아버지는 연이를 업고 산을 오르셨다. 바다처럼 드넓게 펼쳐진

꽃과 풀들이 산과 바위를 뒤덮은 광경을 보며 연이가 묻는다.

“아빠, 저기 보라색인지 분홍색인지 사방에 피어 있는 꽃들은 이름이 뭐야?”

“그건 털진달래꽃이란다. 이곳 설악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여러 명산에서 이맘때면 만개하지.”

[약초 지식] 털진달래는 꽃잎에 미세한 털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꽃잎과 잎에는

미량의 독성이 있어 식용은 불가하지만, 예로부터 관상용으로 사랑받았다. 민간에

서는 잎을 말려 해열제로 쓰기도 했다.

“산천이 꽃바다 같아. 나중에 그림으로 그려볼래.”

“그래, 우리 딸. 그림 그리면 꼭 아빠한테 보여줘야 한다.”

연이를 업은 아버지의 등 뒤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오는 아버지의 혼잣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우리 딸,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거라. 이 애비가 뒷바라지할 테니 아무 걱 정 말고.’

연이는 아버지 옆에 붙어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며, 아버지가 채집한 곰치와 두릅을 망태기에 차

곡차곡 담았다. 금이와 나는 흩어져 고사리, 참나물, 취나물을 찾아 산비탈을 누볐다.

망태가 거의 가득 찰 무렵, 우리는 폭포가 보이는 산등성이에 올라 어머니가 정성껏 싸주신 산 나물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짭짤한 나물과 고슬고슬한 밥이 입안에서 어우러지며, 산속의 공기마저 달달하게 느껴졌다. 해가 기울고 바람이 서늘해졌다. 아버지가 돌아가자는 신호를 보내 시는데, 백이 오빠가 나를 불렀다.

“앞쪽은 가파른 내리막길이야. 어서 오빠 등에 업혀라.”

나는 한걸음에 폴짝 뛰어 오빠 등에 안겼다. 땀에 흠뻑 젖은 오빠에게 눈치 없이 질문을 퍼부 었다.

“오빠, 이건 무슨 꽃이야?”

“이건 만병초야. 겨울에도 잎이 초록색을 유지하지.”

[약초 지식] 만병초는 이름 그대로 ‘모든 병을 고친다’는 뜻에서 유래했으나, 실제로는 잎에 그리안톡신(Grayanotoxin)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 다량 섭취

하면 구토,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다만 잎을 소량 달여 외용제로 사용하면 관절 통, 신경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숨을 헐떡이면서도 오빠는 성실하게 대답해주었다.

“금이 오빠는 이것저것 물어보면 짜증만 내는데 오빠는 내가 귀찮게 굴어도 화 안 나?”

오빠는 잠시 웃더니 말했다.

“이건 너만 알고 있어. 사실 오빠도 아버지께 묻고 또 물었거든. 너보다 훨씬 더 많이.”

아버지는 숨을 고르며 걷는 백이 오빠를 바라보시더니 나를 부르셨다.

“해 지기 전에 산을 내려가야지.”

그 말과 함께 아빠는 나를 들쳐 업고 앞장서 걸음을 옮기셨다.

저 멀리 우리 집 부뚜막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하늘로 흩날린다. 어머니는 캐온 나물을 씻

을 것, 말릴 것, 우리가 먹을 것, 시장에 내다 팔 것을 하나하나 나누신 뒤에야 밥상 앞에 앉으 셨다. 오늘 저녁 메뉴는 할머니 생전에 아버지가 좋아하신다고 자주 해주시던 삼숙이국이다.

어머니는 허겁지겁 밥을 먹는 내 모습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백아, 천천히 먹거라. 배탈나겠구나.”

“걱정 마세요, 어머니. 산속에서 딱딱한 뿌리들도 다 소화해내는걸요. 오늘따라 어머니 요 리가 더 맛있어요. 꿈에 나올 것 같아요.”

얼굴과 밥그릇이 합체할 듯한 내 모습을 보신 어머니가 옅은 웃음을 지으시며 수저를 드셨다.

우리 집은 미시령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근처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1킬로미터쯤 떨어

진 산골에 위치해 있다. 사람과 말이 겨우 수레를 끌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길은 경사 가 심해,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면 다니기조차 어렵다. 시골 마을에서 10리쯤 나가면 읍내 가 나오는데, 속초에서는 제법 큰 장이 열리는 곳이다.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 장에 나가 채집

한 약초를 팔고 필요한 물품을 사오신다.

국민학교 입학 전, 처음으로 아버지를 따라 장에 갔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 가위 치는 엿장수, 뻥! 소리 나는 뻥튀기, 고기 파는 집, 옷가게, 과일가게 등 이색적인 풍경들

이 낯설지만 재미있었다.

우리는 곧장 ‘설악당’으로 들어가 약초 무게를 달고, 상품 등급에 따라 가격을 측정한 뒤 계산을 마쳤다. 이곳은 할아버지 때부터 단골로 거래해 온 약재방이라고 아버지가 알려주셨다.

필요한 물품과 호떡 하나를 사들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호떡을 사기 전, 아버

지는 나에게 물으셨다. “버스 한번 타볼래?” 마을에서 놀다가 산 아래로 지나가는 버스를 본 적은 있었지만, 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다음에 금이랑 연이랑 같이 왔을 때 탈게요”라고 대답했다.

아버지는 호떡 하나를 사주시고, 가득 찬 지게를 메신 채 앞장서 걸어가셨다. 나도 언젠가 지게 를 메고 장에 나가 약초를 팔고 집으로 돌아오는 늠름한 모습을 상상해본다.

설악산의 패션쇼가 몇 번 지나며, 나는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다. 8시 뉴스가 시작되고, 세상

은 IMF 이슈로 시끌시끌했다. 몇 년 전 정부는 집집마다 전기 전압을 110V에서 220V로 바꾸는 작업을 했고, 그 즈음 우리 집에도 TV가 생겼다.

우리는 말린 산나물과 약재들을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묶음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어디 보자~ 도라지는 기침, 가래, 기관지에 좋고, 더덕은 감기 예방과 소화기 약한 사람에게 도 좋지.”

아버지는 거칠지만 따뜻한 손으로 약초들을 세세히 살피셨다.

[약초 지식]

도라지: 뿌리에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거담(가래 배출), 진해(기 침 완화), 기관지염 치료에 탁월하다.

더덕: 사포닌과 인삼과 유사한 성분이 있어 면역력 증강, 소화 촉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예로부터 ‘산속의 인삼’이라 불렸다.

“여기 황기랑 감초가 있는데, 금이가 구별해서 설명해볼까?” 금이는 귀찮은 듯 “네” 하고 대답했지만, 또박또박 상세하게 설명 했다.

“감초는 단면이 거칠고 씹자마자 단맛이 강하게 퍼져요. 황기는 색이

더 노랗고, 씹으면 은은한 단맛과 곡물 맛이 나요. 감초는 약성을 조화 시키고 독성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고, 황기는 기를 보충해 체력을 회복

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요.”

[약초 지식]

감초: ‘백약의 군자’라 불리며, 다른 약재와 배합할 때 독성을 완 화하고 맛을 조화시킨다. 진해, 해독, 위장 보호 효과가 뛰어나다.

황기: 면역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현대 연구에서도 항산화·항암 성분이 보고되었다. 전통적으로 기력 회복제, 허약 체질 개선에 쓰인다.

말이 끝나자마자 연이가 황기를 집어들고 씹어보더니, “이게 감초 지?” 하며 익살스럽게 웃었다. 가족 모두 한바탕 웃음보따리를 터뜨렸 다. 깊고 깊은 어둠 속에서도 달빛이 설악산을 환히 비추었다.

다음 호에 이어

자카르타의

내 샷의 흔적_디봇

손상현 |‘자카르타의 아침’블로거

며칠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총상금 2000만

달러) 경기가 끝이 났다. 대회가 열렸던 아름다운 풍경의 케이브스 밸리 GC는 촘촘하고 질

긴 잔디를 사용하는 러프에 비해 페어웨이에는 벤트그래스 잔디를 사용하고 있어 디봇이

깊고 길게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아

이언 샷을 할 때마다 큼직한 디봇을 함께 날렸고,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디봇(divot) 은 아이언이나 웨지 샷에서 클럽헤드가 공을 맞힌 후 잘라낸 흙이 묻은 잔 디 조각을 의미한다. 스윙 궤도 + 임팩트 포인트 + 스윙각을 보여주는 지표인데, 잘 맞은

아이언 샷은 항상 공 먼저 → 그 다음 땅 순서로, 목표 방향을 향한 얇고 일정한 디봇이 남 는다.

TrackMan, GCQuad 같은 런치 모니터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서, 디봇이 공 뒤에서 시

작할수록 클럽 패스와 어택 앵글이 불안정해지고, 볼 스피드와 캐리 거리가 줄며, 스핀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디봇은 임팩트의 질을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USGA 연구 자료에 따르면, 임팩트 시 공을 먼저 맞히고 지면을 스치는 것이 최대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탄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PGA, R&A, USGA 등에서 발간한 교습 자료에서도 “클럽이 공을 먼저 맞히고 난 뒤 지 면에 닿아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다. 데이비드 레드베터(David Leadbetter), 부치 하 먼(Butch Harmon) 같은 세계적인 코치들도 “좋은 아이언 샷은 항상 공 앞쪽에서 시작 하는 얇은 디봇이 남는다”라고 설명한다. 투어 중계에서 고속 카메라로 잡힌 투어 선수들

의 실제 데이터를 보면, 거의 모든 프로는 공을 먼저 맞힌 직후에 디봇이 발생한다.

디봇의 방향은 목표 방향과 일치해야 하는데, 스윙 궤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오른손잡 이 기준) 왼쪽으로 기운 디봇이 난다면 아웃-인 궤도의 스윙을 했기 때문에 풀샷이나 슬

라이가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기운 디봇이 났다면 인-아웃 궤도의 샷을 했기 때문에 드로우, 훅 구질이 발생할 수 있다. 디봇 자국의 방향 분석을 통해, 선수의 샷 구질 (드로우·페이드)이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디봇의 깊이와 크기는 공 앞쪽에 얇고 일정한 디봇이 가장 이상적인데, 탄도가 일정하고 스핀도 잘 걸린다. 너무 깊은 디봇은 가파른 스윙 각도 때문인데 부상의 위험이 있다. 깊은 디봇이 났는데 비거리가 짧다면 공 바로 아래 또는 뒤쪽에서 디봇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디봇이 나지 않는 경우는 클럽이 땅에 닿지 않아 로프

트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기 때문에 낮은 탄도의 샷

결과가 만들어진다. 롱아이언의 경우 디봇은 얇게 나

거나 잔디를 스치는 정도이며, 숏아이언과 웨지는 훨

씬 가파른 각도로 다운스윙을 하기 때문에 디봇이 깊

게 날 가능성이 크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뒤땅(공보다 뒤에서 디봇 시작)이 흔한데, 이는 비거리 감소와 방 향성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실험 결과가 여러 골프 연구 논문에서 보고되어 있다. 반대 로 ‘공 앞쪽에서 얇은 디봇을 남기는 아마추어’는 핸디캡이 낮고, 샷 정확도도 높다는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디봇이 들쭉날쭉한다면 스윙 궤도, 리듬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며, 샷 결과도 들쭉날쭉하게 된다.

그렇다면 아마추어 골퍼도 프로 선수처럼 디봇을 내는 샷을 할 수 있을까? 누구나 연습 을 하면 당연히 할 수 있다. 디봇을 낼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동작은 핸드 퍼스트와 체중 이동이다. 체중 이동이라고 하면 큰 동작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타깃 방향의 발을 딛으 면서 체중을 이동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때 머리 위치는 셋업자세의 위치에 그대로 둔 상태에서 임팩트 시 그립을 잡은 손과 몸의 중심이 타깃 방향으로 공보다 앞쪽에 위치해야 한다. 스윙의 저점이 공 앞쪽에서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디봇 연습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골프의 시작은 왜 7번 아이언일까요’에서 이미 설 명했지만 클럽 중에는 7번 아이언으로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연습 방법으로

는 라인을 그어 놓고 라인 2~3cm 앞쪽에 디봇이 나도록 연습하는 방법, 약 10cm 뒤쪽에 접은 타월을 깔아 놓고 타월을 건드리지 않는 연습하는 방법이 있다. 하프 스윙으로 눌러 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공의 위치를 변경해 가면서 연습을 해보자. 골프공은 가운데 보다 왼쪽에 두고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을 쉽게 띄울 수 있고, 컨트롤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비 거리, 탄도, 방향성이 모두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흔히 탑핑을 걱정할 수 있지만 체중 이동이 되면 자연스럽게 정타를 맞힐 수 있고, 무엇보다 헤드가 임팩트 이후 앞쪽으 로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니시까지 스윙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롱아이언 공의 위치는 가운데를 기준으로 타깃 방향으로 2~3개 정도 이동하게 되는데,

샤프트 길이가 길수록 로프트각이 낮아 공이 가운데 있는 경우 낮은 탄도의 런이 많이 발

생하는 샷을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클럽헤드가 최저점보다 약간 앞쪽에서 공

을 맞추기 때문에 클럽 페이스가 정상적으로 로프트를 사용하면서 적절한 발사각을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럽별로 임팩트 시 체중 이동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 드라이버는 체중의 60~70%, 아

이언은 약 70~80%가 왼발에 실려 있어야 한다. 웨지샷은 셋업 자세부터 체중의 60~70%

를 왼쪽발에 실어두고 체중이동의 변화가 거의 없는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반면, 디봇은 골프 룰 중 가장 불공평한 룰이라는 얘기가 있다. 잘 만들어진 디봇 자국은

누군가의 굿샷의 결과이겠지만 그 디봇 자국에 공이 들어간 사람은 불운이다. 확률적으로

페어웨이 안착률 50%, 디봇 자국 비율이 1% 이하인 경우 14개 홀에서 디봇 자국에 공이

들어갈 확률은 라운드당 2-7%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가장 불공평한 룰’은 매우 드물 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잘 맞은 티샷이 디봇 자국에 들어가면 어느 누구

라도 실망감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불운한 상황을 집중력과 자기만의

방식으로 극복하면서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을 것

이고, 아무렇지 않게 평소와 동일한 샷으로 디봇

의 위기를 탈출하는 경우도 있다. 디봇의 모양과

공이 놓인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그립

을 조금 더 강하게 잡고 가파른 스윙으로 공을 직

접 컨택해야 한다. 이때 공은 평소보다 약간 뒤쪽,

무게 중심은 왼쪽 발에 조금 더 둔 상태에서 릴리

스를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자카르타 인근의 골프장은 건기를 제외하면 디

봇 자국이 잘 나는 페어웨이가 대부분이다. 디봇

은 잘 맞은 샷의 증거다. 자신 있게 디봇 자국을

남겨보자.

매트 위에서

요가는 대답을 찾는 길이 아니다.

그저 묻는 길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고

나는 지금 살아 있음을 느끼고 있는가.

호흡은 바람처럼 드나들고

내 몸은 그 바람을 따라

조용히 흔들린다.

움직임과 멈춤 사이,

내 안의 시간이 천천히 풀려나고

생각은 한 겹 한 겹 벗겨져

고요라는 알맹이만 남는다.

그 고요 속에서

나는 나를 본다.

아직 말로 닿지 않는 빛,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나.

요가는 끝없는 길이 아니다.

길을 걷는 나 자신이

이미 하나의 질문이고

하나의 답이다.

매트 위에 누워 눈을 감으면

나는 더 이상 어딘가로 향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 여기, 살아 있음을 온전히 느낄 뿐이다.

Yoga instructor, Michelle Yoga class <Hyaang, the Yoga>

그룹 및 개인수련 문의는 카톡 ‘tidapapa’로 문의주세요

s HYAANG. THE YOGA

허물을 벗는 그림자

하연수 |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오후 부산역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K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출신의 대학 졸업반 학생이다. 그녀에게 역광장 왼편 높은 건물을 보라고 했다. 오 층에는

G사 부산사무소가 있었고, 수많은 신발 전문 인력들이 그곳을 통해 인도네시아행 비행기 를 탔다. K의 아버지도 그랬을 것이라고 전해 주었다. 무척 반가워할 줄로 생각했다. 아버

지가 한국 가정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부산에 와서야 알게 되었고, 이제 머릿속에서 아버

지를 지우고 싶다며 고개를 돌렸다. 내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G사 사무실이 있었던 건 물 유리창들이 회색으로 번뜩이고 있다.

그래도 아버지인데 라며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K는 아버지가 도덕성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사람이라 했고, 인도네시아 가정을 버린 사람이라서 더 화가 난다고 했다. 육 년 전

다문화가정 모임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여고생 K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사정이 있었

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 아버지에 대한 얼음장 같은 태도에 말

을 꺼내지도 못했다. 결국 그녀의 분노에 공감해 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 이런 나쁜 한국인

아버지들이 떠나버린 가정이 땅그랑 주변에만 해도 칠십여 가구나 된다. 가정을 버린 아버 지의 행위는 무책임하고 원망받아야 마땅하다. 중요한 것은 남겨진 가족들의 마음이 편 해야 한다. 이 말에 그녀는 내 눈을 바라보았다. 차디찬 그 얼음장에 틈이 생긴 듯하다. 당

시 상황을 말해 주기 전에 미끼를 계속 던졌다. 마음이 편해지려면 아버지 행위 발생 원인 을 알아야 한다. 왜 한국에 가정이 있는 아버지가, 왜 인도네시아 가정을 만들었고, 왜 자 신이 만든 그 가정을 버리고 떠났느냐를 아는 것이라고 했다.

사십여 년 전, 부산의 신발 산업이 무너지면서 많은 신발 전문 인력들이 인도네시아로 갔 다. 먹고 살길을 찾아서 간 것이다. 높은 인건비로 인한 생산 원가 상승으로 신발 바이어들 은 동남아시아나 중국으로 떠나고, 부산 공장들은 문을 닫거나 시설을 인도네시아로 이 전해야 했다. 신발 경험밖에 없던 전문 인력들은 다른 업종에 가서 일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되었다. 오래전, 돈 벌기 위해 전쟁터 월남으로 떠났던 우리 삼촌들처럼, 일자리를 잃게

된 신발 전문인들은 돈 벌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나야 했다. 모두가 먹고 살기 위한 선택 이었다. 전쟁터 한국 참전 용사들이 가장 전투를 잘했다고 모두 인정했다. 먹고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했기 때문이었고, 인도네시아로 간 신발인들이 기반을 잘 만들었다고 인정을 받고 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일했기 때문이다.

성공할지도 실패할지도 모르는 해외 신발 산업에 투자, 공장설립 허가를 취득하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공장을 짓고, 기계 설치하고, 신발 수출을 위한 해외 영업도 하 고, 신발 생산해서 해외로 팔아야 했던 사람들이다. 어느 하나도 잘못되면 회사가 망하고,  회사가 망하면 먹고 살길이 없어지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일해야 했다. 그래서 부산 신 발의 인도네시아 정착 기반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귀국한 사람도 현지에 남아있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훌륭한 업적을 남겼던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신발 근로자에게 고향 가족을 만날 기회는 일 년에 딱 한 번이었다. 바로 휴가 때였다. 휴가를 명절 기간에 맞게 간 사람들은 다행히 명절을 즐길 수가 있었다. 때를 맞추 지 못한 사람들은 자카르타 전신전화국으로 가서 가족들에게 전화하고, 고국에서 가장 가깝다고 여기는 자카르타 북부 바다, ‘안쫄해변’에 모였다. 그곳에서 달을 보며 고향  가족을 그리워하는 것이 신발 근로자들의 추석 명절 보내기였다. 혼자 있는 밤이면 외로 움, 두려움 등에 몸살을 앓았다. 그러다 보니 일터에서 매일 만나는 현지 여인들이 위안이  되었고, 고통과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인연들이 이 어져서 많은 다문화가정이 생겨났다. K의 아버지도 이런 사람 중 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가정을 이루고 버린 사람들은 외로움 이나 고통을 견디는 힘이 약하고, 무책임하고, 도덕성이 없었던 사람들이다. 버려진 가족 들은 이런 아버지를 당연히 원망하고 미워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사람을 미워할수록 미 워하는 사람만 고통스러워진다. 듣고 있던 K는 ‘아버지’라는 말을 몇 번이나 들숨에 묻 어 삼켰다. 커피집을 나오니 눈이 내린다. 부산역 광장 앞 지하철 입구에 서서 작별 인사를 했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K의 머리 위에 하얀 눈이 내려앉고 있었다. 저 하얀 눈이 K 의 대학 졸업과 취직을 축하해 주고 있다. K의 아버지 선물이라고 소리쳐 주고 싶은 충동 이 일어났다. 한국인

지하도 계단 계단에 한 국인 아버지가 입혀 놓고 간 무거운 허물 하나씩 벗어놓고 내려갔다. K는 가장 공정해야 할 삶의 첫 시작을 가장 불공정한 환경에서 시작하고 있다. 미래를 향해 바로 가고 있음을 보게 되어 내 마음이 홀가분하다. 서울행 열차에 자리 잡고 앉았다. 천천히 움직이는 신발 의 전설 부산이 차창 넘어 흰 눈이 되어 멀리 사라져 간다.

열두 달 식물칼럼 시즌 2 첫 번째 이야기

<살아있는 것들을 모른 척하지 않는 마음>

권영경 │『식물일기』저자

벌써

4년 전 일입니다. 2021년 11

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한인뉴

스에 <열두 달의 식물칼럼>이란 이름으

로 열두 편의 글을 연재했습니다. 그 사이

코로나는 물러났고, 꼬마였던 딸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

으며, 저는 <식물일기>책을 출간하고 여

전히 식물과 글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습

니다. 그리고 2025년 9월! 식물칼럼 시

즌 2!를 시작합니다.

꽃들의 화려한 개화와 달리, 지는 꽃은

초라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검게 부패해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는 꽃을 향해 “

어차피 질 거, 뭐 하러 그리 애쓰며 피었

냐?”고 감히 말할 수는 없다.

이렇게 우리는 1년 동안 글로, 사진으로 동그랗

게 이어졌다. 까맣게 변해 더는 화려하지도 신기

하지도 않은 라플레시아 꽃을 10미터 떨어진 곳

에서 바라보면서 생각한다. 그동안 나의 애씀도

가치 있었다고, 내가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한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그리고 우

리 가까이에 있는 식물과 자연을 향한 따뜻한 시

선 그 어딘가에서 당신과 나 또한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 한인뉴스 2022년 10월 [열두 달의 식물이야기]

마지막 편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나’중

새로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쓴 마지막 칼럼을 다

시 읽어 보았습니다. 거 봐요! 이렇게 우리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했잖아요? 이번에도 우리 주변

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과 아름다운 꽃, 식물

들을 통해 이런 저런 생각 나눠 보기로 해요.

여전히 저는 자연을 가까이 두기 위해 자주 여

행을 떠나고, 길가에 핀 들풀과 나무들에 시선을

둡니다. 미세먼지가 덜한 날이면 수시로 카메라

앱을 열고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아! 예쁘

다”라는 말을 자주 중얼거리기도 하지요.

우연일까요? 마지막 글을 보고르 식물원(Kebun

Raya Bogor)에 다녀와서 썼는데, 시즌 2 첫 글 역

시 보고르 식물원의 경험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유난히 눈길을 끈 것은 150살이 넘는 것

으로 추정되는 ‘뽀혼 조도(Pohon Jodoh: 커플 나무)’ 입니다. 둘은 서로 다른 종이지만 나란히 서서 마치 부부처럼 오랜 세월 함께 자라고 있습 니다. 한 그루는 Ficus(피커스), 넓은 그늘과 열

매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쉼과 먹이를 내어주는 ‘여자 나무’. 다른 한 그루는 쇼레아(Shorea), 열대우림의 거대한 ‘남자 나무’입니다.

피커스는 수천 년을 살 만큼 수명이 길고, 반얀 트 리로 숲을 이루기도 하며,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로도 기억됩니다. 숲에서 피커스 한 그루는

곧 공동체 전체를 상징하기도 하지요.

식물원의 모든 나무들이 온전히 서 있는 것은 아

닙니다. 최근 비바람으로 쓰러진 나무들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식물원이나 숲에서는 쓰러진 나

무를 일부러 베어내거나 치우지 않습니다. 왜냐하

면 그 흔적들이 오히려 생태계를 유지하게 해 주

는 가장 큰 보물이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흔히 동물들의 배설물이 숲을 살찌운

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말라 죽은 참나무 한 그

루가 후손들에게 더 비옥한 토양을 남깁니다. 온 갖 재해에 맞서다 장렬히 쓰러진 그 자리는 곧 새

로운 생명을 품는 터전이 되는 거죠. 나무가 천천 히 분해될수록 숲의 식구들은 더 많은 몫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모두 80번째 독립기

념일을 맞이했습니다. 자유와 나라를 지켜낸 이들

덕분에 우리는 이 땅에서 저마다의 꿈을 꾸며 살

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삶을 외면하지

않았고, 작은 생명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차별 없

는 세상을 이루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숲을 이루는 것은 단 하나의 나무가 아닙니다.

모양도 냄새도 색도 다른 다양한 생명들이 모여

서로에게 그늘이 되고 양분이 됩니다.

식물들이 말해 주는 교훈은 단순합니다.

살아있는 것들을 모른 척하지 않는 마음!

그것이 바로 후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입니다.

식물원을 한 바퀴 휘 돌고 나가는 길, 연못에 떠

있는 <빅토리아 연꽃>을 잠시 바라봅니다. 진흙

속에서 줄기를 뻗고 끝내 빛을 향해 꽃을 피워내

는 모습, 그 연꽃을 외면한다면 생명의 강인함을

배울 수 없습니다. 피커스의 뿌리와 열매를 무시

한다면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지혜를 잊

게 되지요. 쓰러져 생명을 다했다고 여겨지던 나

무 뿌리를 내다 버린다면 수 천년을 이어 갈 미생

물들이 서로 어떻게 도움을 주고 받을지 고민하는

마음까지 버려집니다.

저는 이런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누구도 차별받

지 않고, 자유가 보장되며,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꿈꿀 수 있는 세상.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살아있

는 모든 것들에게 우리가 남겨줄 수 있는 가장 값

진 독립의 열매라고 믿습니다.

“살아있는 것들을 모른 척 하지 않는 마음”은

곁에 두고 만지고, 바라볼 때 생깁니다.

존재만으로 충분한 생명들! 그것들을 향한 따뜻

한 시선을 잊지 않는 그런 9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5 한인회·한인니문화연구원, 문학상 수상작 발표 – 5개 부문, 43명 선정 - 9월 13일

시상식 예정

(공동 주최: KB 국민은행,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한인니문화연구원은 2010년부터 매년 문학상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가교역할을 해

왔다. 이 문학상은 언어와 이야기를 매개로 두 문

화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시민의 길

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고 창작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초등학

생, 청소년과 시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 고 있다.

올해 문학상은 역대 최다인 300편의 작품이 응모

되었으며, 총 5개 부문에서 43명의 수상자를 선정

했다. 이는 응모작의 폭발적 증가와 눈에 띄는 작 품 수준의 향상에 따른 결과이다.

시상 부문은 다음과 같다.

『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상』: 한국인의 인도

네시아 삶과 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일반부 및 청

소년 부문

『생태이야기 문학상』: 한-인 산림협력센터와

공동 주최, 양국 초등학생이 함께 쓰는 환경·자

연 이야기

『나의 한국이야기 문학상』: 인도네시아 대학생

과 시민이 바라본 한국에 대한 이야기

심사 기준은 창의성, 문화 이해, 그리고 작품성이

었다. 이 문학상은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지닌 인

도네시아 시민과 한국 동포가 함께하는 문화교류

의 상징적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상식은 2025년 9월 13일(토) 14:00~16:30,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나래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공연 7작품과 한국공

연 4작품이 함께 무대에 올라 양국의 예술적 울림 을 더할 예정이다.

한인니문화연구원은 이번 문학상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문학을 통한 상호이해의 지평 확대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원 기관은 이를 통해

CSR(사회공헌) 활동과 브랜드 가치 제고의 효과 를 누릴 수 있다. 본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 고 풍요로운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 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협력 및 후원 기관: 재외동포청,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주ASEAN 대한민국대표부, 재 인도네시아한인회,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KB 국민은행,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Dinas Kebudayaan DKI Jak. KF(한국국제교류재단), BODIMAX(PT. Merdis International), PT. MUGUNGHWA, KOSA(한인중소벤처기업협의 회), Tugu Group Heritage, 인도네시아 갤러리, 바틱 예술가, Historka Indonesia, 인-한친선협 회(IKFA), 예원, 누들킹, 한옥, 프놀치협회 등

수상작과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상 명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제14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상

이 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조은아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

KB Bank국민은행장

최하진

이선아

University President 총장 고유경

KOSA(한인 중소벤처기업협의회)

Historika Indonesia

BODIMAX브랜드

이채민

송재선

배대호

Tugu Group Heritage 오혜림

작품 명

까시 이야기

보물 레시피

뜨거운 나라보다 더 뜨거운 K-교육

놓지 못하는 이유

인샤일라, 인도네시아

JIKS이야기

쭈구리 남편과 용감한 아내

인니에서, ‘우리’로 다시 태어나다 인도네시아 갤러리 정현미 인니 일상속 단편들

장려상 한인니문화연구원

이선경

인도네시아를 사랑한 꼬꼬댁 여인 김현진 (시) 삼발과 김치 사이

제14회『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상

학생부

상 이름 학교 학년 작품 제목 대상 주ASEAN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강동진 SSRHC 11학년 삶의 끝에서 발견한 새로운 시작

최우수상 한인니문화연구원장 권하연 JIKSw 11 학년 나의 두 번째 고향, 인도네시아

Dinas Kebudayaan DKI Jakarta (자카르타 문화청)장 임서준 SPH K.V 8학년 족자카르타를 다녀오며

KB 국민은행장 허주안 JIKS 10학년 나의 삶에 들어온 인도네시아

우수상

특별상

무궁화 유통기업 남예루 JFS 11학년 잠들지 못했던 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이가은 JIKS 12학년 생명으로 가득한 미니정원

IKFA

(인도네시아-한국 친선협회) 하여진 RICS 9학년 따스한 나라, 인도네시아

바틱 예술가

박단비 CBCS 11학년 (시) 내 친구 ‘오랑 순다 누루’

제4회 『생태 이야기』 문학상 한국 초등 학생

상명 이름 학교 작품 명

대상 한인니문화연구원장 임솔리 MISJ G4 Roti Kembang Waru 투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장 김지율 JIKS G5

초록의 나라, 옅어지는 초록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장도준 SPH Lippo Village G3 열매와 고양이들로 가득한 까라와찌 이야기

Dinas Kebudayaan DKI Jakarta(문화청장)

KOSA

(한인 중소벤처기업협의회)

한인니문화연구원

김서현 JIKS G6

최정윤 JIS G3

인도네시아 생태 이야기

므라삐에서 길리까지: 잘란잘란 윤이의 여행

임서호 SPH Kemang G4 (시) 공기 저금통

김범준 JIKS G6

코모도 도마뱀과 함께한 여행

대상 한-인니 산림협력센터장 Jihan Miftahus Sa'adah G2 자연과 친구가 되었어요

최우수상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 Malika Abiya Bosowa Bina Insani G5 작은 손이 만드는 큰 변화: 환경을 지켜요

우수상 KF (한국국제교류재단) 사무소장 Selma Medina Wibisono Bosowa Bina Insani G5 몬스테라 바리에가타

제2회 『나의 한국 이야기』 문학상 상 명 이 름 작품 명

s

안 내

『안녕하세요,

선생님!

다시 돌아왔어요』 책 출간

한-인니 교실의 연결을 기록하며

2018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저는 자카르

타 한국국제학교에서 근무하며 인도네시아와 특

별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설

영재센터의 담당 운영교사로서 활동하면서, 인도

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 초중등학생들의 영재교 육 프로그램 전반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 았습니다. 단지 주말 수업만이 아닌, 찔레곤에 위

치한 포스코 공장 영재센터를 견학하는 현장체험 학습, 말레이시아로 떠난 해외영재탐방 프로그램, 창의적 산출물 대회 등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

고 이끌었습니다. 아이들의 가능성과 열정이 빛나

는 순간들 속에서, 저 역시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 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은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초등교사로 근무하게 된

이후에도, 저는 그 인연을 끊지 않고 이어가고자

이창근 | 전(前)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교사

마음먹었습니다. 2023년부터는 한국에 있는 제 학교에서 인도네시아의 로컬학교들과 함께하는 국제교류수업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 습니다. 올해로 3년째입니다. 단순한 온라인 교류

수업을 넘어,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경험

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를 직접 방

문하는 해외현장체험학습도 그 일환으로 진행하

면서, 교사로서 국경을 넘는 교육의 장을 열어가 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한 권

으로 끝내는 국제교류수업』이라는 책을 출간하 였습니다. 국제교류수업을 처음 기획하거나, 어디

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교사들에게 실

질적인 지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책입니 다. 실제 교실에서 운영한 프로젝트 사례와 준비

과정, 운영 팁, 문화적 배려의 요소 등을 구체적으

로 담아, 다양한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또 하나의 특별한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안녕하

세요, 선생님! 다시 돌아왔어요』입니다. 이 책은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현지 교사, 라하유 술

리스티야니 선생님과 공동 저자로 함께 집필한 에

세이 책입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두 교사가 각

자의 시선으로 같은 여정을 풀어내며, 서로 다른

언어, 문화, 교육 환경 속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

기들을 담았습니다. 마치 『냉정과 열정 사이』라

는 소설처럼, 두 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 펼쳐지

며 결국 하나의 서사로 모이는 형식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느꼈던 감

정, 그리고 말로 다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솔직하

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단순한 활동 보고서가 아닙니다.

교실에서 시작된 작지만 진정성 있는 만남이, 어

떻게 국경을 넘어 하나의 교육 협력으로 성장했는

지를 보여주는 에세이 형식의 기록입니다. 학교

현장에서의 문화적 충돌, 예상치 못한 난관, 그리

고 그 속에서도 함께 웃고 고민했던 순간들을 따라

가다 보면, 두 교사가 어떻게 서로에게 배움의 거

울이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리고 그런 만남이 만들어낸 변화는, 교사 개인을

넘어서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지역사회의 교육 문화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이 책은 국제교류에 관심있는 교사뿐만 아

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의 특별한 인연과 사

람 이야기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울림

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하게 되

었습니다.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의 세계를 넓혀갔는지, 그리고 그 여

정이 어떤 방식으로 지속되고 있는지를 기록한 이

책은, 교민 여러분께도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동 을 안겨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다시 돌아왔어요』라는

제목처럼, 이 인연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

다.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출발한 교육 교류

가, 세계라는 큰 무대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저

는 여전히 걷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인니 교사 및 학생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프로젝트들을 계속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려 합니다. 교사이자 기록자로서, 그 리고 두 문화를 이어주는 연결자로서, 이 여정을 변함없이 걸어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JIKS와 영재센터에서 소중한 추억 을 나누었던 지난 제자들의 안부를 조심스레 떠올 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로 살아가는 통번역사의 이야기 4]

꿈에서

현실로, 빛나던 백현이의

무대로 인생 첫 콘서트 경험

윌루증 에라닝띠아스 (아증)

통번역사 | System Ever Indonesia

사람들이 “한국어 왜 공부했어요?“라는 질문

에 내 답은 딱 하나뿐이다. “10년 전에 엑소 좋 아해서 한국어 공부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10년 전, 폰이나 컴퓨터 화면으로만 엑소의 무대

를 볼 수 있었던 16살의 나는 한 가지 꿈을 꾸었

다. 언젠가 한국어를 배워 직접 공연장에서 그들

을 만나는 것. 그 꿈은 나의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

게 한 유일한 이유였다.

“수많은 아이돌 중에 왜 엑소야?”

케이팝 팬분들이야 이미 알고 있지만 일반 사람

들은 모를 수도 있다. 아이돌 그룹이 많지만 가수

답게 노래를 잘하는 그룹은 사실 많지 않다. 그때

나는 러닝맨 프로그램에서 “으르렁” 무대를 하

는 엑소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노래를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아이돌이 있다는 걸 몰랐다. 특히 고음

파트를 부른 변백현이라는 멤버가 제일 눈에 띄었

다. 귀여운 댕댕이 얼굴에 성숙한 음색을 가진 백 현 오빠는 나의 최애가 되었다.

10년이 지나 올해 회사에 입사해 돈도 벌 수 있 게 되면서, 백현 오빠의 첫 월드투어 “Reverie”

소식을 듣고 신이 났다. 티켓팅 날, 사무실에서 아

수라장이 된 내 모습에 동료들이 빵 터졌다. 공연 장에서 오빠의 모습을 직접 볼 기회가 온다는 것

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8월 15일 퇴근 후 바로 땅그랑으로 갔다. 다음

날 16일 아침, 예쁘게 화장하고 티켓을 교환한 뒤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프

리비도 꽤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2시간 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공연장에 들어갔

다. 너무 설레서 다리에 힘이 풀린 건지, 아니면

너무 오래 서 있었던 건지, 왼쪽 발에 쥐가 났다.

갑자기 음악이 크게 울리고 백현 오빠가 눈앞에

등장하자마자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입을

벌리며 말했다.

몸집 큰 댄서들 사이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백현

오빠가 작아 보였다. 오빠는 하얗고 귀엽게 생겼고,

진짜 CD를 삼킨 듯 목소리가 좋고 안정적이었다.

오빠가 메인보컬인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춤을 추

면서도 흔들림 없이 라이브를 소화하는 모습은 이

미 알던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한다’는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미니앨범 1집 “City Lights”부터 5집 “Essence of Reverie”까지 총 25개의 다양한 타이

틀곡과 수록곡을 멋지게 소화했다. 백현 오빠는

솔로 활동에서 꾸준히 알앤비 장르를 선보이며 ‘

알앤비의 황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나하나의 무대마다 에리들이 떼창하고 소리

지르며 함께 노래했다. 멋지게 몇 곡을 소화한 후

오빠는 멘트도 해주었다. “안녕”과 “사랑해”

에리들은 그 말

만으로도 뭉클해

졌다. 어떤 팬분

이 “잘했어요!”

라고 외쳤고, 오빠

는 웃으며 “고마

워요”라고 답해

주었다. 아이돌과

팬들이 이렇게 서

로 응원하고 사랑

하며 오래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비록 콘서트, 팬미

팅이나 팬사인회

때만 짧은 시간 안에 만날 수 있지만, 노래로 서로

의 응원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감 동적이다.

특히 오빠는 SNS에서도 그렇고 콘서트 때도 에 리들과의 소통을 가장 좋아한다. 같이 노래하고 춤

추라고 하며 질문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어, 정말 우리가 지금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빠가 퇴장하기 전 “행복하게

다시 만나요”, “또 보고 싶을 거예요”, “여러

분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오빠가 무대에서

라는 말을 반복하며, “제가 요즘 생각이 많은데

집에서 쉬는 것보다 에리들을 만나는 게 오히려

더 좋아요”, “콘서트할 때 에리들한테 힘을 받

아요”라고도 했다.

사라진 뒤 벅찬 감동에 눈물이 살짝 흘러내렸고, 나는 공연장을 나왔다. 정말 소중한 2시간 30분

이었고, 다시 만날 때까지 이 기분을 잃지 않겠다.

기다린 보람 200%,

지드래곤은 여전히 레전드였다

페페 | 한국어 통번역가

8월 26일, 드디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를 다시 보게 됐다. 8년 만에 인도네시아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설렘과, 둘째 날 표를 손에 넣었을 때의 그 짜릿함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날 이후 나의 하루하루는 ‘D-콘서트’ 카운트다운이었다.

Indonesia Arena에서 열리는 ‘Übermensch’ 콘서트 CAT2 구역에서 관람했는데, 그 자리 에서도 무대 전경이 완벽하게 보였다. 오프닝 곡 ‘POWER’부터 무대 연출은 정말 지드래 곤답게 미쳤다(긍정적인 의미로). 레이저 쇼, 끝없이 터져 나오는 불꽃과 색종이, 실내 폭죽, 리프트와 크레인, 그리고 과거 솔로 콘서트를 상징하는 대형 조각상까지! 말 그대로 이건 그 냥 무대가 아니라 ‘지드래곤 월드’였다. 이렇게 웅장한 콘서트는 처음 봤고, 인도네시아에 서 이런 규모의 공연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지드래곤이 부르는 모든 가사가 마치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는 주문처럼 느껴졌다. 특히

내 18번 곡 “Butterfly”가 울려 퍼질 때는 폰을 바로 내려놓고, 그 순간을 내 눈에만 저장했 다. 지드래곤이 부르는 모든 곡을 팬들과 함께 떼창으로 불렀는데, 그 순간의 일체감은 말로 표 현할 수 없었다.

곡 사이사이, 그는 무대 위의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권지용’으로

변신해서 팬들과 진솔하게 소통했다. 팬들을 “Sayangku(우리 자 기)”라고 부르며 애칭을 날리고, “에아, 에아” 하는 팬들의 호

응에 똑같이 반응해 주는 장난스러운 모습도 보여줬다.

‘Drama’ 직전, 마이크 스탠드가 부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

지만, 그는 당황하면서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웃어넘기고

마이크를 손에 들고 완벽하게 무대를 소화해냈다. 그리고, 첫날은

공연 중 갑자기 새소리 효과음이 울려 퍼지는 바람에 지디가 순간

웃음을 터뜨린 ‘새 소리 사건’, 둘째 날은 어떤 팬분이 옷에 네

온 램프를 붙이고 공연을 관람하다가 지디에게 직접 호명을 받은

‘네온 걸 사건’이 있었다. 지디는 마지막 곡 전 그 팬을 다시 찾았

는데, 이미 옷을 갈아입은 상태라 모두가 크게 웃었던 장면이었다.

이런 순간 하나하나가 ‘인도네시아 콘서트 한정판 추억’이 됐다.

지드래곤은 인도네시아 팬들에 대한 사랑을 끝없이 표현했다.

“Aku cinta kamu(널 사랑해)”를 계속 말했고, 심지어 이를 랩

으로 만들어 반복했다. 현지어를 쓰는 모습에서 단순한 팬 서비스

가 아닌 진심 어린 마음이 전해졌다. 그리고 토크 중에 지드래곤이

던진 깜짝 발언! 내년에 20주년을 맞아 빅뱅 멤버들과 함께 다시 인도네시아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말 한마디에 전체 아레나가

들썩였고, 그룹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다.

빅뱅을 사랑해 온 VIP이자 지드래곤의 솔로 활동을 응원해 온 FAM으로서 이날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였다. 목이 터져라 소리치

며 응답했던 그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다. 11년이라는 긴 세월 동

안 우리도, 그도 많은 걸 겪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팬들에 대한 사랑이다. 지드래곤은 여전히 무대 위에 서 빛나는 별이었다. VIP로서, FAM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팬

으로서 이날은 행복 그 자체였다. 그러나 내년 빅뱅 20주년에 다 시 만날 그날까지 또 기다리겠지만... 솔직히, 이것도 지디표 행복 예약제다.

일부 사진 출처: @evelynyumiko

(나보다 훨씬 좋은 자리에서 지드래곤을 독차지한 친구 )

모든 사진은 삼성폰으로 촬영했어요. 조명, 레이저, 폭죽까지 정신없이 쏟아지는 무대에서도 색감과 디테일을 잘 살려주는 걸 보니 “갤럭시는 공연 직캠에 진심이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

인도네시아법 해설(349회)

종 교 법(Hukum Agama) (5)

9. 개신교 재단법인의 정부에 등록 의무

모든 개신교 재단(Yayasan Keagamaan Kristen)은 종교성(Kementerian Agama) 개신교청

(Direktorat Jenderal Bimbingan Masyarakat Kristen)에 등록 의무가 있다. 개신교 재단법인

이란 설립 정관에 재단의 설립 목적이 사회, 종 교, 자선 분야에서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

여 바쳐진 재산으로 설립되고 법무부 장관으로부

터 법인 자격 승인을 얻은 주인이 없는 집단을 말

한다. 재단법인은 어느 누구의 소유권도 인정하지

않으며 철저하게 공유(Public ownership)이다.

즉, 주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일정한 목적

을 위하여 결합된 사람의 집단, 즉 사단법인과 대

조되는 집단이다. 사단법인은 주식회사와 같은 영

리법인과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좁은 의미의

사단법인이 있으나 재단법인은 100% 비영리 법

인이다. 종교단체, 고아원, 양로원, 병원, 학교, 학

원 등 영리 추구를 위한 직접 상행위는 금하고 있

다. 법에서는 병원이나 학교 혹은 학원의 사업 허

가를 재단법인(Yayasan) 명의로 받으면 비영리

사업으로 간주하나, 주식회사 혹은 개인 명의로

병원이나 학교 혹은 학원의 사업 허가를 받으면

영리 사업으로 간주된다. Yayasan법은 Yayasan

설립인이나 정관에 등재된 이사에게 어떠한 명목

으로도 이익 배당을 금한다고 엄하게 규정하고 있

다. Yayasan의 정관에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는

사람이 Yayasan의 재산(토지, 건물, 시설, 장비, 현금 등) 전부 혹은 일부를 자신이나 자신의 가

족에게나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 혹은 법

인에게 양도한 행위는 징역 최장 5년에 처한다고 Yayasan법 제70조에 중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9.1. 개신교 재단법인의 활동이 가능한 분야

9.1.1. 비영리 모든 분야에 활동이 가능하다. 학

교, 교회, 선교단체, 병원, 고아원, 양로원, 탁아소, 체육 분야, 직업훈련원, 학원, 아파트 입주자 조합, 사회단체, 학술단체, 취미단체, 업종별 조합, 종친 회, 향우회, 동문회, 직원 상조회, 장학회 등 거의

모든 비영리 분야에 활동이 가능하다.

9.1.2. 개신교 재단법인에게는 영리 목적 사업 허 가는 주지 않는다.

9.2. 외국인도 재단법인 설립 가능

Yayasan법 제9조 1항과 5항에 의하면 외국인(자 연인 혹은 법인) 단독으로 혹은 내국인(자연인 혹

은 법인)과 함께 공동으로 Yayasan을 설립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외국인의 Yayasan 설립

참여에 관한 사항을 별도 정부령으로 정한다고 되

어 있다. 상당한 수의 공증인들이(특히 지방 공증

인들) 외국인의 Yayasan 설립 참여를 왕왕 거부

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견해이며, 인도네시아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

국인도 인도네시아 외무부의 추천으로 Yayasan

설립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배타적인 인도네 시아의 현실, 특히 인허가를 내주는 관공서의 배

타적인 관료주의를 감안하여 외국인 단독으로

Yayasan을 설립하는 것보다는 내국인과 공동으

로 설립하거나 신뢰하는 내국인 단독으로 설립하

는 것이 바람직한 현지 실정이다. 외국인이 설립 하는 Yayasan의 최초 자산은 최소 Rp.1억이다.

9.3. 재단법인 설립 법정 최소 인원

1인(자연인 혹은 법인)으로도 설립이 가능하며

사망자의 유언에 의해서도 설립이 가능하다. 예

를 들면 죽기 전에 “내 유산으로 장학 재단 혹은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운영하는 사회사업 재단을

만들어 달라”고 유언하면 유언을 집행하는 사람

이 고인의 뜻을 따라 Yayasan을 설립할 수 있다.

9.4. 재단법인 설립 정관 필수 사항

9.4.1. Yayasan의 이름 및 법적 소재지

9.4.2. 설립 목적 및 설립 목적 달성을 위해 활동

하는 분야

9.4.3. 존재 기간

9.4.4. 최초 기금(현금 혹은 현물)

9.4.5. 재정 확보 방법 및 재산 이용

9.4.6. 지도이사, 운영이사 및 감독이사 선출 및

개선 방법

9.4.7. 지도이사, 운영이사 및 감독이사의 권리 및

의무

9.4.8. Yayasan 기구의 회의 개최 방법

9.4.9. 정관 개정 방법

9.4.10. Yayasan의 합병 및 해산

9.4.11. 청산 잔존 자산 사용 혹은 인계 방법

9.4.12. 지도이사, 운영이사 및 감독이사의 성명, 주소, 직업, 출생지, 생년월일 및 국적

9.5. 재단법인의 기구

9.5.1. Yayasan을 설립한 설립자(Pendiri) 는 Yayasan 설립과 동시에 임무가 완료되며

Yayasan에 대하여 여하한 권리나 의무가 없으며, Yayasan의 기구에 설립자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9.5.2. Yayasan의 조직으로는 Pembina(지도이 사), Pengurus(운영이사)와 Pengawas(감독이 사)가 있으며, 운영이사는 운영이사회장(Ketua Pengurus), 서기이사(Sekretaris) 및 회계이사 (Bendahara) 이상 최소 3명이어야 한다. 따라서

Yayasan의 임원의 법정 최소 인원은 지도이사 1 명, 운영이사 3명 및 감독이사 1명, 이상 5명이 며, Yayasan의 필요에 따라 지도이사, 운영이사 및 감독이사의 인원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Pembina(지도이사)를 설립자(Pendiri)로 호칭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른 호칭이 아니다.

이승민 변호사 관재사 | YSM & PARTNERS yisngmin@gmail.com

9.6. 지도이사(Pembina)

9.6.1. 지도이사의 직무

Yayasan의 최고 의결 기구이다. 정관 개정, 재단 법인의 기본 정책 결정, 연간 사업 및 결산 보고

승인, 연간 사업 계획 및 예산 승인, 운영이사 및 감독이사 선임 및 해임 결정, 합병 혹은 해산을 결

정한다.

Yayasan의 재산 양도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 한다.

운영이사 혹은 감독이사에게 속하지 않은

Yayasan의 모든 직무를 수행한다.

매년 최소 1회 이상 지도이사 회의를 개최해야 하

며 지난 1년 동안의 자산, 권리 및 의무사항을 검 토·평가하여 다음 해의 정책 기본 자료로 삼는다.

9.6.2. 지도이사 선출 방법

설립인(Pendiri)은 지도위원이 될 수 있다.

지도이사회에서 Yayasan에 기여가 많은 자라고 평가된 자로서 지도이사회에서 선임한다.

여하한 이유에 의하든지 지도이사 1명도 없을 때

에는 운영이사회와 감독이사회의 공동 회의에서

지도이사를 선임한다.

9.6.3. 지도이사의 인원법정 최소 인원은 1명이 나 Yayasan의 본질이 비영리 단체임을 감안할 때 지도이사의 인원을 1명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

지 않다. 찬반 혹은 가부 동수일 때 Yayasan 업무 중단을 피하기 위해서는 홀수 인원이 바람직하며, 최소 3명에서 5명~9명 정도가 적당하다.

9.6.4. 외국인의 지도이사 등재 자격

인도네시아 거주 외국인은 기한부 거주 허가(KITAS) 혹은 거주 허가서(KITAP) 보유자로서 외 국인 고용 허가서(RPTKA/NOTIFIKASI) 같은 활동 허가서를 보유하고 있는 자로 제한하고 있 다. 따라서 활동 허가서가 없는 가족 혹은 유학생 신분으로 KITAS만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은 지도

이사로 등재를 불허한다.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지도이사로

등재를 허용한다. 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여

권 사본과 외국 주소만 있으면 지도이사로 등재

가 가능하다.

9.7. 운영이사(Pengurus)

9.7.1. 운영이사의 최소 인원 및 임기

운영이사회장 1명, 서기이사 1명 및 회계이사 1명

은 법정 최소 인원이다. 필요에 따라 부회장, 부서

기이사, 부회계이사 등을 선임할 수 있다.

운영이사는 지도이사회에서 선임 혹은 해임한다.

운영이사의 법정 임기는 5년이나 지도이사회에서

다르게 조정할 수 있으며, 정관에 규정한 대로 연

임 혹은 중임을 허용한다.

지도이사회에서 판단하기에 운영이사가 Yayas-

an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 시에는, 운영이사의

임기에 관계없이 지도이사회에서 즉시 해임할 수 있다. 운영이사 중 최소 1명은 인도네시아 국민이

어야 한다.

9.7.2. 운영이사의 직무 및 책임

지도이사회에서 결정한 Yayasan의 기본 정책에

따라 Yayasan을 운영한다.

여하한 형태로도 Yayasan을 지급 보증인으로 세

우는 것을 금한다.

Yayasan의 재산 양도는 반드시 지도이사회의 사

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운영이사가 제삼자의 유익을 위하여 Yayasan의

재산에 담보를 설정하는 것을 금한다.

Yayasan이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법인 자격을 얻 기 전에 운영이사가 Yayasan 명의로 행한 모든

법률 행위에 대하여 운영이사 전원(운영이사장, 서기이사 및 회계이사)이 공동으로 연대 책임을 진다.

Yayasan의 지도이사, 운영이사, 감독이사 혹은

Yayasan의 직원과 관련 있는 여하한 단체와의 모

든 계약 체결을 금한다.

연례 보고서에 허위 혹은 누락 사실이 발견되면

운영이사 전원은 연대 책임을 진다.

Yayasan이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경우, 귀책사유가 운영이사에게 있을 때에는 전체 운영

이사가 개인적으로 무한 연대 책임을 진다.

법원의 확정 판결문에 의하여 Yayasan, 사회 혹

은 국가에 손해를 끼친 운영이사는 판결문 발효일

로부터 5년 동안 다른 Yayasan의 운영이사로 선

임되는 것을 금한다.

9.7.3. 운영이사 개선 시에는 개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서면으로 새 운영이사의 성명을 법무부 장 관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9.7.4. 외국인의 운영이사 등재 자격기한부 거주 허가(KITAS) 혹은 거주 허가서(KITAP) 보유

자로서 외국인 고용 허가서(RPTKA/NOTIFIKASI) 같은 활동 허가서를 보유하고 있는 자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활동 허가서가 없는 가족 혹은 유학생 신분으로 KITAS만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은 운영이사로 등재를 불허한다.

(다음 호에 계속)

서울시태권도협회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이자형)는 7월말 자

카르타를 방문해 자카르타태권도협회(회장

MAYJEN.TNI(MAR) Dr. Oni Junianto)와 함 께 태권도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일정

을 진행했다.

양 협회는 지난해 서울에서 윤유중 사범의 중

재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자카르

타 방문은 자매결연 이후 첫 공식 교류의 일환으 로 추진됐다. 협회 임원진은 자카르타태권도협 회 공식 방문, 승단 심사 참관, 인도네시아 체육 회(KONI) 방문 및 간담회 등을 통해 인도네시

아 태권도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향후 협력 방안 을 논의했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앞으로 자카르타협회에 정 기적으로 우수 사범을 파견해 기술 향상과 지도

자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전지훈련·세미나·합

동 캠프 등 실질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 갈 계획이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

어 태권도를 매개로 한 문화외교와 국제 우호 증

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카르타태권도협회 윤유중 부회장(경찰청 소

속 태권도 사범)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태권도

교류와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태권도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윤 사범은 1996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며 세계경찰 태권도연맹(WPTF) 인도네시아 총감독, 재인도 네시아 한인 태권도사범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왔 다. 특히 2019년 7월 인도네시아 경찰대 및 경 찰대학원(PTIK)에 태권도를 정식 이수 과목으 로 도입하게 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전 용 도장 설립과 경찰청장배 대회 창설에도 기여 했다. 현재는 대통령경호실 무도사범으로도 활동 하며, 태권도를 통한 양국 간 교류 확대에 앞장서 고 있다.

자카르타태권도협회 제공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발리분관(당직폰) 0811 3831 3659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 303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꿈나무학교 5579 4407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SJ)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Sinarmas World Academy(SWA)

SWA BSD 0812 8689 2897

SWA Thamrin 2993 7234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4497/7203 356

사랑유치원 835 1540

하나유치원 844 5283

꿈나무유치원 5576 7509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1888

CENGKARENG 5591 1111

CILANGKAP 8459 5687

DAMAI INDAH [BSD] 537 0290

DAMAI INDAH [KAPUK] 588 2388

EMERALDA 875 9019

GADING RAYA 546 7668

GUNUNG GEULIS 0251)825 7400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EDATON 590 9236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85 319

MODERN 552 9228

PADANG GOLF HALIM 800 5762

PALM HILL 8795 4888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2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1212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IVER SIDE 867 1528

ROYAL JAKARTA 8088 8999

SEDANA 0267)644 730

SEDAYU 5020 8088

SENTUL HIGHLAND 8796 0266

SUVARNA 0811 1586 873

TAKARA 549 6371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본점 5790 8888

수출입은행 525 7261

KEB 하나은행 본점 522 0223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1915

신한은행 297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PT. SSA(종합건설) 0812 1956 0188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자카르타 명상센터 0821 7777 9972

땅그랑 명상센터 0821 7777 9973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미용실/피부관리

Jasmin Hair Salon 1 7280 0019 0811 956 2500

Jasmin Hair Studio 2 7278 0255

Jasmin Hair Studio 3 7278 6530

레르아뷰티샵 0858 5111 1222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선스파 021-2793-3625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5959

P.A.K. 변호사사무실 797 6254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7153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3271

법무법인 인도양 527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대박부동산 08111 555 615

병원

관준한의원 739 7854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미르한반병원 0856 9453 7974

Central Clinic 2709 9272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Indo Dental (치과의사 정혜정)

0815 1004 2004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New Seoul Dental Clinic 0857 1917 9388

슈퍼마켓

뉴서울슈퍼 725 0520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0375

만나슈퍼(버까시) 821 8705

무궁화 본점 722 2214

무궁화 땅그랑점 558 2214

무궁화 찌까랑점 0851 0075 2214

무궁화 다르마왕사점 723 3214

무궁화 뽄독인다점 7590 5488

무궁화 끌라빠가딩점 453 3624

무궁화 찌부부르점 2217 7281

무궁화 수라바야점 031-563 4645

무궁화 스마랑점 024-7640 4783

무궁화 반둥점 022-8200 1674

무궁화 꼬따 바루점 022-8680 2262

무궁화 족자점 0274-288 5156

무궁화 발리점 0361-475 2734

무궁화 즈빠라점 0813 2158 5673

무궁화 뿔루잇점 0811 841 4188

무궁화 마카사르점 0811 46 0678

무궁화 빈따로점 0821 2292 9591

무궁화 바땀점 0812 6664 8989

무궁화 BSD점 0811 1565 988

무궁화 빈딴점 0812 6664 8989

무궁화 PIK점 0813 8839 6190

무궁화 반자르마신점 0811 5595 777

무궁화 가딩세르퐁점 0813 1630 5312

무궁화 빨렘방점 0813 9067 0995

무궁화 뽄띠아낙점 0812 5623 112

무궁화 꾸닝안점 0821 1448 0988

무궁화 끄본주룩점 0813 8610 8800

무궁화 아마르따뿌라점 0815 9977 689

무궁화 롯데에비뉴: 0811 870 386

무궁화 쯤빠까마스점 0818 839 846

무궁화 뽄독삐낭점 0811 8822 891

무궁화 솔로점 0858 0375 3035

무궁화 메단점 0813 7634 2842

무궁화 발릭바판 0821 4861 0000

우리슈퍼(버까시) 8240 4575

무궁화 끄망점 021 722 7214

무궁화 찌뿌뜨라점 0821 1448 0988

무궁화 라베뉴점 0852 8279 9647

월드마트 8430 2535

하나마트 8459 0064

한일마트 723 2086

한일마트(땅그랑) 5577 8633

K-마트 2277 5526

KOREA MART(수라바야) 031 734 3989

한나 아시안 슈퍼마켓 085313645332

식당

가야성 725 7373

감미옥 5579 4612

강촌 5579 3681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깜닭 4584 5837

꼬꼬따리아 0254 394 255

경복궁(찌부부르) 021 3885 3040

다온 코리안 그릴 & 다이닝 3825 0900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도마 식당 0858-5555-6510

대가 8459 2871

대가야 547 5511

대감집 723 3315

마포 7279 2479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루 짬뽕전문점 0851 8277 2578

미스터 박 5140 1142

방앗간(분식, 케이터링) 0813 8521 1474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본가 739 6229

본가 (족자카르타) 0274 2831440

삼원가든 2988 9505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상하이 5573 5550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산들 5579 5821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까북 3005 1650

산해진미 5577 8182

서울일식 546 0840

서라벌 3825 0401

설악추어탕1(세노파티점) 722 1852

설악추어탕2(끌라빠가딩점) 2937 5435

새마을 식당 0852 1506 1211

소래포구 8990 5051

수하루 5577 8585

숙달 0821 4007 7256

아랑진사갈비 0857 8263 7072

아리수 0254-781 0059

양대팔 0856 9226 9933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우다움 021 5081 3656

용대리 (SCBD) 021 5150 7734 0812 5723 7627 (WA)

(Kelapa Gading MOI) 021-2245 0964 0811 887 5705 (WA)

우리들 552 4047

유가네 2221 3392

연안수산 0811 8880 1374

우다움 세노파티 0811 1001 3571

예원 021-7212-0533

이차돌 0811 1838 310

정원 레스토랑 0852 1158 0507

주막 0821 7210 0452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지원갈비 021-7212-0436

쭈꾸미도사 085775245314

찬찬 0812-1060-4848

청기와 0858 1377 3388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2 1372 2793

청해수산 527 8721

치맥 (족자카르타) 0274 2831869

토박 725 1135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옥(자카르타) 0812 1119 1991

한옥 0254-385 588

한마당 5577 6770

하나 0254-393 2146

하누 021 722 2365

한남동 0819 9994 0995

한상 (PIK) 0812 8881 1532

홍대포차 726 4999

홍콩반점 0812 8787 4928

글로벌 케이터링 8977 4174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0812 1004999

한인포스트 4586 9199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옵틱무티아라안경원 5793 796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의료기

PT. CGM INDONESIA 0811 155 652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0811 847 699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그린 인테리어 0813 1000 87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9283

센다이 이주화물 8770 6361

아네카 트란스 520 4181

트란스 우따마 829 6218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021 526 5512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3838

CARGO PLAZA 831 7779

DHL 7919 6677

FIRSTINDO EXPRESS 5296 0024

PANTOS LOGISTICS 8998 2855

HAES IDOLA CARGO 8591 8488

HANINDO EXPRESS 252 5123

KORNET LOGISTICS 8379 3455

QCN 7834 1190

Wings Global 4585 8053

ZIMMOAH 2937 5670

WIKASA 8379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2 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5959 키움증권 5010 5800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컨설팅

오롬컨설팅 4585 4910/11

럭키비자 0813 1133 2122

글로벌컨설팅 7280 0524

두왕컨설팅 520 7153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OK컨설팅 0852 8185 5551

가람투어 & 컨설팅 021 5573 1236 0821 1010 3647

인재채용 OSSelnajaya(세르나자야) 572 7214

컴퓨터, IT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종교 단체

<기독교>

가나안 교회(이병우) 021-8911-7591

0821-1837-9995

꿈이 있는교회(김현준) 0821 2507 9069

땅그랑 교민교회(김재봉) 0815-1980-5788

사랑의 교회(이명호) 0815-7453-7254

자카르타소망교회(김종성) 021-739-6487 0813-1104-3000

의의 나무교회(이의덕) 0813-8181-5570

예사랑 교회(박병삼) 0815-1041-9991

인도네시아 열린 교회

(김용구) 0878-0844-5537

자카르타 늘푸른 교회

(정형진) 0811-813-7529

자카르타 동부 교회

(김정우) 0815-1016-5670

자카르타 믿음 교회

(조광용) 0811-194-8291

자카르타 주님의 교회

(김완일) 0811-192-7255

자카르타 중앙 교회

(어성호) 0813-8103-9768

자카르타 한마음교회

(고형돈) 0812-8983-1433

자카르타 한인 안디옥교회

(김종근) 021-750-9548

자카르타 한인 연합교회

(정효진) 0822-9898-0191

찌뜨라라야 은혜교회 (고재천) 0811-841-312

찔레곤 늘푸른 교회 (고재일) 0822-1361-2537

참빛교회(박윤길) 0813-1488-1753

한인열방교회(송광옥) 0811-951-762

반 둥

반둥 반석 교회 (박성규) 0813-2039-8285

반둥 아름다운 교회 (박성훈) 0813-2233-0119

반둥 한국인 교회 (이제우) 0811-2233-1515

반둥 한빛 교회 (김정래) 0821-1920-3495

스마랑/족자 스마랑 한인교회 (윤성득) 0812-134-1932

족자카르타 사랑의 교회 (서인석) 0856-4366-6891

족자카르타 우리 교회 (김성태) 0812-2450-2126

한뜻교회(살라티가) 이기호 0298) 311 905 0812-1538-8515

수라바야

수라바야 한인교회

(박유신) 0811-3020691

수라바야 선교교회 (박명수) 0812-3537-3054

메단&발리

메단 한인 교회 (조원동) 0813-6120-1305

발리 한인 교회 (유호종) 0812-3676-8029

발리 세움 교회 (정문교) 0821-4764-8665

깔리만탄

발릭파판 한인교회 (이성헌) 62-8115400-863

택시

SILVER BIRD 798 1234

BLUE BIRD 794 1234

하숙

블루하우스 게스트하우스 0812 8051 3637

KAKAOTALK ID : theblueid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천주교>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

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31 1030

(공항지점) 8082 2291~2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환전

굿-머니 5793 9990

그린환전소 0815 1423 0114

끌라빠가징 453 1166

사강머니체인저 5290 0233

위나머니체인저 7278 0929

뚜나스신암 797 6105

참피온머니체인저 4585 1158

환전 712 8556

반둥 (지역번호 022)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발리지역의 문의는 당분간 발리한인회로 연

락 주시기 바랍니다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레시오중고 548 5112

광주서중일고(박광호) 0817 46 1111

광주 금호고 0811 176 184

광주 진흥고(박호섭) 0812 6666 3338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김우기) 0812 8763 9907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건우) 0815 1902 4123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서울 영동고(최성욱) 0811 1920 121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912 302

혜광고(서동희)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12 6666 3338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추교일) 0813 1824 5952

고려대(안재완) 0812 819 82252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서동윤) 0813 8568 1122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이종헌) 0811 151 7181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류재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 1177 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서울시립대(이승수) 0811 869 302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최일형) 0813 1129 8822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최재광) 0811 968 478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신송호) 0813 8981 5656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재인도네시아

지역한인회

번호 지역한인회 직 위 성 명 휴대폰

1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0812-1960-308 ]

2 땅그랑반튼한인회

3 찌까랑한인회

4 보고르한인회

회장 김 종 헌 0811-837-386

사무국장 최 인 실 0812-9881-6816

회장 박 성 대 0811-126-323

사무국장 김 예 형 0821-8166-6137

회장 한 준 석 0812-1006-0965

사무총장 송 영 한 0812-902-6148

회장 (공 석)

총무 (공 석)

5 수까부미한인회 회장 김 흥 기 0811-980-337

부회장 최 종 섭 0811-114-2163

회장 이 동 진 0811-218-604

6 반둥한인회

이 덕 환 0812-2017-838

7 중부자바(스마랑)한인회 [ 024) 7648-2020 ] 회장 채 환 0822-2021-5725 사무국장 유 성 0811-277-7490

8 동부자바(수라바야)한인회 [ 031) 568-8690 ]

9 족자카르타한인회

10 즈빠라한인회

11 발리한인회 [ 0822-1996-3355 ]

회장 김 태 현 0818-321-332

부회장 최 효 순 0812-303-5940

회장 박 헌 두 0821-3595-5522

총무 조 경 민 0821-3342-8818

회장 박 형 기 0857-4706-9713

사무총장 우 원 필 0812-283-2238

김 동 수 0811-394-551

김 성 희 0811-398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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