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침엽수
보고서
백두대간 국립공원 10년 관찰 기록







사하고 있는 실태를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이는 기후위기의
죽어가고 있다
는 현장 상황을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알린 사례였다. 당시 발표에서는 지리산 구상나무와 설악산 분비나
무가 집단적으로 고사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후 지리산 구상나무의 집단고사는 빠르게 확산되었다.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지리산 주요 군락
지 대부분에서 집단고사가 확인되었다. 설악산 분비나무의 고사 징후는 태백산, 오대산, 발왕산 등 주요
서식지로 확산되었다. 2020년 전후에는 지리산 가문비나무의 고사와 함께 울진·삼척·봉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에서 금강소나무의 고사 현상도 확인되었다.
침엽수 고사는 단순한 생태 변화에 그치지 않았다. 국립공원 일대에서는 고사목이 뿌리째 뽑히거나 산
사태로 이어지면서 탐방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지리산과 오대산 아고산대 침엽수 고사지
역에서는 실제 산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지리산 가문비나무와 오대산 전나무의 뿌리 뽑힘 현상도 확인되었
다. 이는 생태계 변화가 인간의 안전 문제로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관찰되는 산림생태계의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 숲의 구조와 기능이

엽수에서 가장 민감하게 드러나는 특징을 보인다.
한반도의 기후위기로 인한 생물다양성 위기는 남한에서 먼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주요 현
장이 의미심장하다. 백두대간 보호구역, 국립공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천연보호
구역 등 국가적 핵심 보호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상나무 집단고사는 한라산과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집중 발생한다. 한라산은 세계자연유산이며 천연
보호구역이다. 분비나무 고사가 나타나는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역시 백두대간 보호구역이자 국
립공원이다. 발왕산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며, 금강소나무 고사가 나타나는 울진·삼척·봉화도 산림유
전자원보호구역이다. 왕피천 일대 또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핵심 서식지다.
이처럼 보호구역에서 집단고사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보전 가치가 높은 공간이 기후위기에 민감
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는 주로 아고산대에 서식하며, 이 지역은 대부분 국립공원
보호구역이다. 전나무 역시 주요 서식지가 국립공원에 분포하고
있으며, 금강소나무의 핵심 군락 또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위치한다.
기후위기로 인해 침엽수 고사가 발생하는 지역은 한반도 생물다양성의 최전선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전 가치가 높은


있다. 2018년부터는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죽어가는
도로, 8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현장 기록은 기후위기로 인한 종의 쇠퇴와 생태계 변화의 속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축적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생물다양성 위기는 이미 현실이 되었다. 녹색연합은 이를
시민과 공유하고, 정부에 정책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보다 정밀한 조사와 장기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그리고 기후위기 적응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시민의
참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시민은 피해자이자 동시에 대응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지난 10년은 기후
위기로 인한 침엽수 고사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며, 대응 과제를 모색해 온 시간이었다.
이제 질문은 명확하다.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전문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것인가. 이 보고서는 그 질문에 대한 현장의 기록이자,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는 메아리다.


침엽수 현장기록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종이다. 그러나 지금
한라산과 지리산의 아고산대에 서는 살아 있는 구상나무보다 고사목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현장을 찾는 등산객들도 변화된 숲의 모습을 쉽게 체감한다. 한때 짙은 녹색의 침엽수 숲이 이어지던 능
선은 이제 회색빛 줄기만 남은 나무들이 서 있는 풍경으로 바뀌고 있다. 푸른 상록수였던 구상나무가 잎을 잃고 뼈대만 남은 채 서 있는 모습은 한반도 산림 생태계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한반도 남부 고산지대에만 자생하는 침엽수다. 한반도 고유종이자 특산종으로,
1200m 이상의 아고산대 생태계를 대표하는 고산식물이다. 백두대간 고산지대에는 대표적으로 세 종류
의 침엽수가 분포한다.
- 구상나무
구상나무는 세계적으로도 분포 범위가 매우 제한적인 종이다. 주된 자생지는 한라산과 지 리산이며, 소규모 개체군이 덕유산, 가야산, 소백산 등 일부 산지에 분포한다. 구상나무의

집단 고사가 더욱 뚜렷하
게 나타난다.
기후 스트레스
전문가들은 구상나무 집단 고사의 주요 원인을 기후변화에 따른 복합적인 스트레스로 보고 있다. 특히
적설량 감소가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구상나무는 겨울 동안 쌓인 눈이 봄까지 천천히 녹으며
가장 극단적인 결과다. 구상나무의 쇠퇴는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기후위기의 생태적 영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구상나무의 감소는 국제사회에서도 이미 중요한 생물다양성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IUCN(세계자연보전 연맹)은 구상나무를 멸종위기 목록인 레드리스트에 등재하고 있다. 구상나무는 1998년 ‘위기근접종(NT)’
평가되었지만, 개체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13년 ‘멸종위기종(EN)’으로
쉽다. 결국 적설량 감소에 따른 수분 부족, 기온 상승에 따른 증발산 증가, 그리고 태풍과 고온 등 기후 극
단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구상나무 집단 고사가 가속화되는 것이다. 구상나무 고사 초기에는 잔가지 끝의 푸른 잎이 붉게 변하며 점차 사라지고, 결국 잎이 거의 남지 않는
단계에 이른다. 잎이 사라진 잔가지는 마치 뼈를 발라낸 생선처럼 앙상한 모습을 보인다. 이 단계까지 고
사가 진행된 구상나무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 끝의 잔가지마저 완전히 사라진
다. 이후 줄기와 굵은 가지는 점차 하얗게 변해, 마치 해골과 같은 형태를 보이게 된다. 구상나무는 뿌리가
되면 제자리에 서 있지 못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시 산사태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조사 결과
생물다양성 위기를 분리해 대응하는 정부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국제사회는 이미 기후위 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하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수만 년 동안 한반도 남부 고산지대에서 살아온 나무다.
생존 위기에 놓였다. 한 종의 사라짐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생태계의 균 형이 무너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구상나무의 운명은 한반도의 산림 생태계가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진달래밭 대피소-백록담
중심으로 구상나무 고사지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미 죽은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전시장처럼 보
인다. 이 현장의 상황이 심각하다. 서 있는 고사목, 사선으로 쓰러진 나무, 중간에서 부러진 나무, 뿌리가
뽑혀 밑동이 드러난 나무까지 다양한 형태의 고사목이 동시에 나타난다. 고사목 지대는 능선을 따라 띠 형
태로 이어지며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때 이곳은 남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고산대 침엽수림 중 하나
그러나 지금은 살아 있는 구상나무보다 죽은 나무가 더 많은 상태다.
한라산의 위기
2013년 이후부터 숲의 색이 변하기 시작했 고, 2016년부터는
색되는 정도였지만
서 10~20그루의 나무가 동시에 죽는 현상이 반복되며 구상나무 분포지가 고사목 특유의 흰색이나 회색
으로 바뀌었다. 이는 구상나무가 죽어가는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색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한라
산 해발 1,500m 고지 위로 고사해가는 구상나무 군락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라산은



2-1-3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리 기관은 아직






구간부터
방로 양쪽으로 길게 이어지며, 정상부에 가까울수록 건강한 개체를 찾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정상 아래
구조 쉼터 일대에서는 능선과 사면 전체가 죽은 침엽수로 뒤덮여 있으며, 광범위한 고사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 이곳은 구상나무가 숲을 이루던 지역이었다. 지금은 살아 있는 숲 대신, 거대한 고사목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해발 1,600m 이상
고사한 것으로 확인된다.
정도이며, 능선뿐
멸종으로 진입
이러한 고사 현상은 동부 지리산뿐 아니라 서부 지리산에서도 확인된다. 노고단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
는 능선에서도 구상나무 고사목이 쉽게 관찰된다. 지리산의 또 다른 주요 봉우리인 반야봉 일대 역시 상황
은 다르지
지대로 변했다. 반야봉(1,732m)의 경우
정상부터 해발 1,500m 일대까지 곳곳에서 죽어가는 구상나무가 관찰된다. 토끼봉 역시 등산로 주변에
서 구상나무가 집단적으로 죽어가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향후 10년 이내에 해발
1,600m 이상에 서식하는 구상나무는 대부분 고사 될 가능성도 있다.
지리산에서 구상나무의 핵심 서식지는 동부의 천왕봉, 중봉, 하봉 능선과 서부의 반야봉 등 크게 두 곳
이다. 이 두 지역은 100년 이상 자란 구상나무가 원시적인 침엽수림을 이루던 지역으로, 과거 남한에서 가장 넓은
지리산국립공원 아고산대 고산침엽수 떼죽음 현장
• 중봉-하봉 줄기의 하봉쪽 조개골 방향 능선부 구상나무군락
• 중봉 북사면과 북릉의 칠선계곡방향 구상나무군락, 가문비나무군락
• 천왕봉 남사면과 중산리 코스 주변의 구상나무군락, 가문비나무군락
• 중봉 써리봉 능선의 등산로 주변과 사면 전체 구상나무군락
• 연하봉-화장봉 북사면 일대의 구상나무군락
• 영신봉 주변과 남부능선 쪽 구상나무군락
• 명선봉-연하천산장 주변의 구상나무군락
• 토끼봉 정상 주변의 구상나무군락
• 반야봉의 사면과 능선 전체의 구상나무군락과 가문비나무군락
• 돼지령 북사면과 능선 주변의 구상나무군락
• 노고단-돼지령 능선의 남사면 구상나무군락
2-1-4 구상나무의 운명 덕유산 고사 덕유산 구상나무의 고사는 향적봉 정상 주변 곳곳에서 나타난다. 향적봉 일대 구상나무는 대부분 죽어 가고 있다. 키 큰 대경목들도 고사가 진행 중이다. 덕유산 아고산대도 고사가 뚜렷하다. 덕유산 정상 향적 봉부터 덕유 삼거리까지 주능선 탐방로에서 관찰되는 구상나무는 대부분 죽어 있거나 기후 스트레스에
대청봉의
살고 있는 설악산 아고산대에 위기가 찾아왔다. 설악산에서의 분비나무 집단
침엽수 쇠퇴의 출발점으로 확인된다. 2013년 여름, 설악산국립공원 서북주능 귀떼기청봉 일대에서 처
음으로 침엽수 집단 고사가 관찰되었다. 능선을 따라 분포하던 분비나무 숲은 회색으로 변해 있었고, 수
천 그루의 나무가 잎을 잃은 채 서 있었다. 초기에는 국지적인 피해로 보였으나, 현장 조사 결과 흉고직경
20~40cm에 이르는 중대형 개체들이 대규모로 고사한 것이 확인되었다. 수십 년에서 100년 가까이 자란
개체들이 잎의 변색과 탈락, 가지 고사 이후 줄기만 남는 전형적인 침엽수 고사 과정을 보였다.
2015년 이후 고사는 대청봉을 중심으로 중청봉과 끝청봉 일대까지 빠르게 확산되었다. 대청봉~중청봉
~끝청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서북주능선 전반에서 분비나무 집단 고사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군락 자체가 거의 소실된 지역도 확인된다. 특히 소청대피소 주변에서는 분비나무
관찰된다.
대청봉–중청봉 능선에서 천불동으로 이어지는



수 숲이 기후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 단계로
그 리고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전반에서 대부분의 개체가 고사했거나 심각한 기후
고사로 이어진다. 분비나무 고사는 설악산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백두대간의 분비나무 집단 군락지에서 공통적으
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부터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은 다음과 같으며, 2026년 3월을 기준으로 네 지역 모두 분비나무 집단 고사 단계에 들어섰다.
분비 고사 대표지역
• 오대산국립공원
• 태백산국립공원
• 발왕산 산림보호구역
• 소백산국립공원
2-2-2
오대산국립공원의
정상봉인 비로봉 사이
의 주능선 일대에서 분비나무 고사목이 관찰되고 있으며, 능선 전반에서 잎이 붉거나 갈색으로 변색되고
탈락하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흉고직경 20~50cm, 수고 10~20m에 이르는 중대형 분비나무가
대부분 고사하였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두로봉과 호령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반에서 분비나무 집단 고사
가 확인되었으며, 비로봉, 두로봉, 호령봉 일대에서 고사 밀도가 높다. 살아 있는
가지와 끝가지의 잎이 탈락하고 수관이



상부에 위치한 개체일수록 고사 속도가 빠르며, 이는 강풍, 수분 부족, 기온 상승 등 복합적인 환경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두로봉 비로봉 계방산의 고사 두로봉 정상 일대에서는 약 70%가 이미 고사하였으며, 나머지 개체들도
타들어가거나 갈색으로 변하며 탈락하는 양상이 진행중이다.
흉고직경 약 30cm, 수고 7m 이상의 개체는 대부분
으로 오르는 코스는 살아 있는 개체도 잎이 붉거나
개체는 거의 확인되지 않는다. 이러한 경향은 고도가
분비나무와 가문비나무의 집단 고사가 확인된다. 특히 남사면에서 고사 양상이 뚜렷하며, 오대산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일부 군락에서는
서로 다른 개체들이 혼재된 상태다. 2-2-3
고사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관찰된다. 과거 건강한 수관을 유지하던 개체는 현재 거의 확인되지
않는다. 유일사에서 천제단을 지나 무쇠봉과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대에서는 대부분의 분비나무가
이미 고사했거나 쇠퇴 단계에 있다. 탐방로 주변에서도 살아 있는 개체보다 고사목이 더 많이 확인되며,
뿌리째 뽑히거나 밑둥이 부러져 쓰러진 개체가 다수 분포한다. 이러한 형태로 쓰러진 개체만도 수십 그루
이상 관찰된다.
태백산 분비나무는 어린 치수까지 고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분비나무는 구상나무와 같은 전나무 속 (属)으로, 형제 나무다. 생태적·생리적 특성이
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비나무 고사는 개체 수준의 감소에 그치지 않고, 고산 생태계의 구조와
능성이 크다. 고사 원인에
개체의 비율도 낮은 편이다. 분비나무의 생육 조건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식지에 해당한다.
있다는 점은 더욱 심각하다. 이미 취약한 개체군에서
첫째는 겨울 적설량
러나 최근에는 눈이 적게 내리며 녹는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둘째는 늦겨울과 초봄의 건조 현상이다. 뿌리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에 토양 수분이 부족해 수분 스트레
스가 커지고 있다. 건조가 이어지는 겨울 가뭄은 활엽수보다 침엽수가 생육에 지장을 받거나 고사할 위험
성이 더 높다.
셋째는 여름철 고온 현상이다. 분비나무는 연평균 기온 약
있다. 설악산에서 나타나는 분비나무를 비롯한 잣나무, 주목, 눈측백나무 등 다양한
고사가 백 두대간 오대산과 태백산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분비나무 고사 대책 제안
• 백두대간 아고산대 침엽수 분포 전수조사
• 고사목에 대한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 장기 생태 모니터링 체계 확립
• 기후위기 대응 산림 관리 정책 강화
• 백두대간+산림보호구역 아고산대 침엽수 고사 실태 전수 모니터링
•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지도화 및 실태 진단 및 파악
• 분비나무 고사 완화를 위한 탐방로 시설의 폐쇄 및 생태복원
• 멸종위기 침엽수 고사로 인한 산사태 및 산지 재해 가능성 조사
• 침엽수의 서식지 외 보전대책 마련
• 분포지 내부 분비나무, 주목 등의 복원 가능성 확인을 위한 시범사업
• 정상 및 유사 입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환경 변화 정밀 조사 및 대책 수립
• 멸종위기 침엽수 모니터링 방법 전면 개선(표준점 중심에서 고사 실태 중심으로)
아고산대 고산 침엽수의 고사 원인과 진행 과정에 대한 본격적이고
복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침엽수 개체의 감소에 그치지
가문비나무의 위기
아고산대 생태계 비상
지리산에서 죽어가는 것은 구상나무만이 아니다. 백두대간 고산 침엽수의 상징 가문비나무의 위기 역시
심각하다. 남한의 대표적인 집단 서식지인 지리산 서부지구 반야봉과 동부지구 천왕봉~중봉 일대에서 고
사와 쇠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문비나무는 아고산대 침엽수 중에서 유일하게 백두산부터 지리
산까지 분포하는 종으로, 주로 해발 1600m 위에서 살아간다. 북한에서는 금강산부터 함경도 고산지대를
거쳐 백두산까지 서식한다. 백두산 일대의 가문비나무 서식지는 동북아 아고산대 침엽수의 원시림으로 백
두대간의 실체를 상징한다. 남한에서는 지리산, 덕유산, 계방산, 설악산 등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
문비나무의 집단
사라졌고, 계방산에 일부 개체만 남아 있을 뿐이다. 특히 지리산에는 두 침엽수종을 중심으로 아고산대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이들이 사
라지면 아고산대 생태계의 구조 자체가 변할 가능성이 높다.
지리산 서부의 상황
반야봉은 지리산 서부 아고산대의 대표적인 생태 거점으로, 정상부와 헬기장 일대, 북사면 전반에 걸쳐
가문비나무 군락이 발달해 있다. 가문비나무와 구상나무가 혼합된 전형적인 아고산대 침엽수 생태계를 이
루며, 일부 개체는 흉고직경 40~50cm에 이르는 대경목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최근 반야봉 일대에서 가
문비나무의 집단 고사가 나타나고 있으며, 서식지 전반에 걸쳐 쇠퇴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가문비나무의 주요 서식지는 반야봉 정상 헬기장을 중심으로 한 북서사면과 북사면 일대이다. 해발 약
1,600m 내외 능선과 사면에서 군락 형태로 분포하며, 수십 개체 규모의 집단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반야
봉은 중봉–천왕봉 구간과 함께 남한에서 가문비나무가 가장 발달한 핵심 서식지 가운데 하나다.
가문비나무의 고사는 뿌리 뽑힘과 줄기 파단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직경 30~70cm, 수고 15~20m 내
외의 개체들이 뿌리째 뽑히거나 줄기 중단부에서 부러진 채 쓰러져 있다. 뿌리 뽑힘 개체는

서
수분 공급이
있으며, 건조 조건이 지속되면서 개체의 생리적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약화된 개체가 봄철 강풍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뿌리째 뽑히거나 줄기 파단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야봉 가문비나무 집단 고사는 단순한 개체 감소를 넘어 아고산대 침엽수림의 구조적 붕괴를 시사한
특히 뿌리 뽑힘과 줄기 파단이 동시에 나타나는 양상은 고산 침엽수 쇠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
는 전형적 신호다.
또한 치수
중봉 북사면과 동사면을 중심으로 가문비나무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 가문
비나무는 기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빠르게 고사하고 있다.
천왕봉을 중심으로 탐방로에서도 가문비나무의 고사는 쉽게 관찰된다. 대표적인 등산 경로인 중산
리 코스에서는 해발 1,700m 전후부터 고사목이 확인된다. 탐방로 양쪽에서 수고 약 20m, 흉고직경
40~50cm에 이르는 가문비나무 고사목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능선 상의 제석봉, 천왕봉, 중봉, 하봉 사이
에서도 대부분의 가문비나무가 고사 중이다. 특히 천왕봉 맞은편인 중봉의 북서사면과 북동 능선에는 대 규모로 고사한 가문비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이 지역은 고사 이전까지 지리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가문비


가문비나무의 고사는 2010년 전후부터 서서히 진행된
실태가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또한 집단 서식지가 지리산과
는 형태로 붕괴되었다. 이는 생리적 쇠퇴로 기계적
결 과로, 고산 침엽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붕괴 양상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스에 장기간 노출되어 약화된 상태에서 강풍이 겹치며 붕괴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봉 일대의 생존 개 체들도 대부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수관부의 잎이 탈락하고 잔가지만 남은 개체가 흔하게 관찰되 며, 이는 군락 전반의 생육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지역은 지리산 아고산대 침엽수림의 핵심 분포 구간으로, 가문비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생육하던 대 표적인 서식지였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간 적설량 감소, 봄철 건조 심화, 여름철 고온
덕유산은
나
2024년부터 모니터링한
유산의 가문비나무는 몇 년 안에 멸종될 것으로 보인다.
수 있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덕
지리산 이외에 가문비나무가 일정한 군락을 이룬 서식지로는 계방산을 꼽을 수 있다. 직경 30∼40cm, 키 10m 내외의 개체가 북사면에 서식했다. 그러나 고사가 점차 진행되고 있으며, 20년 전에 비하면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 현재 정상을 중심으로 북사면 쪽인 홍천 내면 쪽에 일부 개체가 서식하고 있지만, 분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서 관심종(Least Concern)으로 분류되
중국, 한반도 등에 분포하며, 지리산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최남단에 위치
한 서식지다. 가문비나무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생태적 연속성을 상징적으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리산 천왕봉, 중봉, 반야봉 등 해발 1,600~1,900m의 아고산대에서는 겨울철 적설
이 5월 초순까지 잔설 형태로 유지되며, 봄철 수분 공급원 역할을 해왔다. 2월에 내린 눈이 3월부터 5월
까지 서서히 녹으면서 상록성 침엽수인 가문비나무의 생육을 지탱해 왔다.
최근 10년 사이에 지리산 주능선의 적설량이 1990년대에 비해 현저히 감소하였다. 2015년 전
후부터 봄의 적설양이 적어지는 것이 확인된다. 1990년대까지는 3월 말에도 1m의 눈이 남아 있었으며
4월 중순까지



전나무 2-4
전나무 고사 행렬
전나무의 고사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백두대간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을 중심으로 기후 스트레스
로 추정되는 고사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집단 고사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 산지에서 고사목과
부러짐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등 고사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본래 전나무를
스트레스가
거나 뿌리째 뽑히는 것이다. 현재 태백산(함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에 서식하는 전나무는 과거 벌목에서 살아남은 개체들이다. 이
들 국립공원에 남아 있는 전나무는 군집 형태로 공원 내 사찰림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태백산 함백산 지구
정암사 백천계곡, 오대산 월정사·상원사·중대사자암, 설악산 백담사·흑선동 계곡·길골·장수대 등이 대표
적이다.
설악산 전나무 고사
설악산은 오대산과 함께 남한의 2대 전나무 집단 서식지다. 국내에서 전나무가 가장 양호하게 유지된
대표적인 서식지로 꼽힌다. 설악산은 본래 백담사 주변과 수렴동 계곡, 내설악 장수대 일대가 원시성 전나
무 숲이 잘 보전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 전나무 군집 사이사이에서 줄기 끝 가지의 잎이 탈
락하고 변색되는 등 고사 징후가 확인된다.
이러한 양상은 설악산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탐방로의 전나무 거목이
부러진 것을 비롯하여 장수대 지구에서도 고사되거나 부러진 전나무를 볼 수 있다.


해인사와 김천 수도리 전나무의 고사
남부 지방에서도 전나무 대경목이 쓰러지고 부서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9년 9월 7일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천연기념물이었던 경남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가 도복되었다. 수령 약 1,200
년, 높이 30m, 둘레 5.1m에 달하는 국내 최고령 전나무 중 하나였다.
천연기념물이 쓰러지자 국가유산청에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노령화에 따른 수간 내부 공동(空洞) 현
상이 상당 부분 진행되어 물리적 강도가 저하된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강풍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지상
약 5m 부근에서 주간이 절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가유산청은 수목의 생리학적 수명이 다한 것으로
판단하여 2020년 2월 천연기념물 지정을 해제하였다.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의 500년 전나무도 쓰러졌다. 수도리 마을 입구를 지키던 당산나무가 부러
진 것이다. 이 전나무 역시 2018년 전후 태풍과 강풍으로
수도리 전나무는 조선시대 인현왕후길의 상징적 수목이었으나, 허약해진
하고 고사된 것이다.
못
한반도 전역에서 수백 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노거수들이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해 소실되는 사례
가 잇따르고 있다. 전나무 노령목의 고사는 노령화로 인한 내부 약화와 기후위기로 인한 강풍이 복합적으
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 기온 상승에 따른 기후 스트레스는 수목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이러한 상태
에서 태풍이 극한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수백 년 살아온 나무를 쓰러지게 만든 것이다. 합천 해인사와 김천 수도리 전나무 노거수의 고사는 생태환경적 문제를 넘어 문화·역사적 자원의 소실
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이러한 수목은 대체 불가능한 역사적·생태적 자산이다.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더
정밀한 보호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
전나무 노거수 관리
• 정기 정밀 진단: 초음파 및 내시경 등을 활용한 수간 내부


전나무의 운명
한반도
전나무 삼형제
전나무는
유사하다.
아가는 수종이지만, 최근
사이 기후
가속화되면서 곳곳에서 고사와 부러짐 현상이 나타
나고 있다. 이는 전나무속 세 종 모두가 기후위기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
일 년 내내 같은 자리를 지키는 침엽수는 환경변화에 민감하다. 활엽수처럼 동면이라는 휴식도 없고, 동
물처럼 잠시 피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항상 같은 곳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전나무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는 점에서 기후위기에 가장 먼저 노출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해 죽어가는 숲을 단순한 관리 대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생태계 변화의 신호로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백두대간의 전나무 숲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숲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는 이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금강소나무의 기후위기
소나무 또한 고사 상황에 놓여있으며, 이에 따라 산림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반도를
대표하는 우량 소나무인 금강소나무의 고사가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 금강소나무 고사 현상은 2015년 울
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봉화와 삼척으로 확산되었다. 이후 2020년을
기점으로 백두대간으로 확산되었으며, 2025년 12월 기준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주요 산림지역 전반
에서 고사가 확인되었다. 특정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따라 형성된 한반도
핵심 생태축 전반에서 나타나고
급격히 붉게 변색된 뒤 건조·고사하는 특징이 나타
났으며, 주로 여름철에 집중되었다. 주요 서식지에서는 잎이 타들어가듯 변색된 이후 고사목으로 전환되
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었으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이후 개별목 단위의 고사 징후가 확인되었으며, 2020년 이후에는 집단 고사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후 고사 발생 지역과 개체 수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산림 쇠퇴가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
상을 보이고 있다.
을진·삼척·봉화 금강소나무 고사
경북 울진과 봉화, 강원 삼척 일대에서 금강소나무 고사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초기에는 개별목
단위의 고사가 나타났으나, 2019년 이후에는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고사 범위가 확대되었으며, 2020년
전후로 집단고사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자연 고목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산림 쇠퇴 과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성을 지녔으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 종 가운데 하나다. 또한 경복궁, 숭례문 등 국보급 문
화재 복원에 사용되는 문화재용재림으로서 높은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금강소나무 고사는 주로 해발 600~900m 고도에서 먼저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며, 특히 700~800m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전체 고사목의 약 83%가 해발 500m 이상 지역에서 확인되었다. 연도별
로 보면, 2017년에는 600~900m 구간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2018~2019년에는 400~700m까지 확대
되었다가, 2020년에는 다시 500~900m 구간에서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고도별 분포는 기후
변화 영향 분석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고사 형태 또한 다양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잎이 붉게 변하며 서서히 말라 죽는 형태가 나타나고, 다른 지역에서는 뿌리가
뿌리와 함께
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집단고사가 확인된 사례는, 특정 수종의 광역적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 차원의 적극적 대응과 지속적인
불영계곡 문화재보호구역에서도 2020년 이후 금강소나무 고사가
타들어가듯 고사
특히 울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상징적인 대왕소나무도 고사하였다. 2023년 3월부터 고사 징후가
나타났으며, 5월에는 솔잎 탈락과 가지 끝 갈변이 진행되었다. 이후 12월에는 잎이 완전히 탈락하며 고사
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4년 7~8월 폭염의 영향으로 인해 울진과 삼척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을 중심으로 수십 개소에서 금강소나무 집단고사가 발생하였다. 울진 소광리 해발 600~800m 일대와 삼
척 풍곡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용소골, 문지골, 보릿골, 중미봉 등에서 최소 10개소 이상의 집단고사 가 확인되었으며, 50~150년 된 금강소나무가 붉게 물들어가며 잎을 탈락하고 고사하였다.
울진·삼척·봉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금강소나무 고사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백두대간과 낙동정
맥을 연결하는 핵심 생태축에서 광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산림 구조와 유전자원 보전, 문화재용재림
울진 소광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국내 금강소나무의 핵심 분포지로, 조선시대 이후 안정적 으로 유지되어 온 대표적인 군락지이다. 강원 태백 장성동·금천동, 봉화 석포리·대현리, 울진 소광리, 삼척 풍곡리로 이어지는 광역 구간 전반에서 기후 스트레스로 인한 금강소나무 고사가 확인되었다. 현재 이 지역의 고사목은 주로 10~30그루 단위로 군집을 이루며, 능선과 사면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 다. 태백산국립공원 전역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집단고사는 단순한 자연 고목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산
림 생태계



10월까지 울진, 삼척, 봉화 지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걸쳐 시료를 채취하여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고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스트레스 요인
• 겨울철 가뭄 및 토양 수분 부족
• 봄철 이상 고온
• 여름철 폭염
• 장기적인 기후변동에 따른 생리적 스트레스 누적 금강소나무는 같은 소나무과(Pinaceae) 수종인 전나무속(Abies), 가문비속(Picea) 수종과 유사한 생 리·생태적 특성을 공유하며, 기후 변화에 민감함을 확인하였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등 고산지대 침엽수에서 나타나는 집단고사 현상과 유사하게, 금강소나무도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에서 먼
고사가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사는 해발 600~900m 중산간 지역에서
600~700m 산 중턱에서도 고사가 확인되었다. 금강소나무의
정도로 가치가 높았다. 산림유전자원으로서 보전 가치도 매우 높다.
울진·삼척 지역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이어지는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이자 금강소나무 최대 서식지
다. 이 일대에는 지름 1m, 높이 20m에 이르는 아름드리 금강소나무가 1만 헥타르가 넘는 넓은 숲에 분
포한다. 이곳의 금강소나무는 곧게 뻗은 수형과 뛰어난 목재 품질로 유명하다.
현재 고사가 나타나는 지역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국립공원 등
국가 핵심 보호지역과 대부분 중첩되어 있다. 이는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에서 생태계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적으로도 기후위기가 생물다양성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며, 금강소나 무 고사는 이를 보여주는

계(FGIS)와 연계하여 관리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이러한 공간 기반 데이터는 향후 집단고사 확산 여부를
분석하고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핵심 자료가 될 수 있다.
동시에 장기적 연구를 통해 고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산림생태계 변화에 대응할 과학적 관리 전
략을 마련해야 한다. 울진·봉화·삼척 일대 금강소나무 고사 현상은 단순한 개별 고목의 자연
한반도 산림생태계 변화의 초기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금강소나무 서식지에 대한 체계적 조사
와 장기적 연구, 기후변화 적응 차원의 보전 정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된다. 특히 구상나무가 이미
멸종위기 단계에 근접한 사례를 교훈 삼아, 금강소나무 역시 임계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선제적

•
금강소나무 고사 대책
고사 간 상관성 분석을 위한 정밀 연구
• 보호지역 중심 유전자원 보전 전략 수립
• 소나무림 쇠퇴에 따른 산사태·산불 등 재난 위험 관리 강화
• 기후위기 적응형 산림관리 정책 전환
2차 피해 예방 필요
국내 산림의 약 25%가 소나무류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금강소나무
과정과 산림 변화 양상을 장기적으로 관찰·기록하고
정밀 실태조사가 시급하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따라서 향후 산림 관리 정책에서는 단순한 소나무 보전을 넘어 재난 저감 관점에서의 관리 전략이 필요
하다. 금강소나무 고사는 병해충이 아닌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생태적 삶터가 흔
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연 천이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활엽수림으로 대체되는 경우에는 숲의 자정능
력과 생태계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으나, 현재처럼 기후위기와 결합된 급격한 쇠퇴가 지속될 경우, 예상치
못한 형태의 산림 재난과 생태계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
금강소나무 고사는 국내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핵심 생태축, 즉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중심으로 한
보호지역(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국립공원)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
고 있다.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에 이어 금강소나무까지 고사가 확산되는 현상은





침엽수 고사와 산사태 위험
수 사이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산사태 발생 이후에도 고사한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가 서 있거
나 쓰러진 채 사면을 덮고 있고, 그 아래 토양층은 벌어져 있다. 바람이 불면 고사목이 흔들리고, 뿌리층
전체가 함께 이완되는 모습이 관찰된다. 특히 경사가 급한 사면에서는 뿌리와 토양이 함께 들뜬 상태에서
산사태 2차 훼손도 일어나고 있다.
산사태 발생 원인
이러한 양상은 산사태 발생 메커니즘과 맞닿아 있다.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는 깊게 박히는 직근형이
아니라 수평으로 퍼지는 천근성 뿌리 구조를 가진다. 살아 있을 때는 넓게 퍼진 뿌리가

중봉 산사태 현장
발생하여 기반암이 드러났고, 다양한 크기의 암석과 토
사가 계곡 하부로 대량 유출되었다. 주변 식생은 대부분 사라졌으며, 남은 것은 돌과 흙뿐이다. 하봉 방향
사면에는 구상나무 고사목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수십 개체가 죽은 채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조개골
상단 산사태 지역은 2020년 이후에도 토사가 계속 유실되는 경향을 보인다. 피해 면적이 지속적으로 넓
어지는 경향이 확인된다. 이는 단발성 재해가 아니라 진행형 재난임을 의미한다.
중봉의 북사면인 칠선계곡 상류쪽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구상나무 고사목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
고, 일부 사면에서는 폭 10m 이상의 산사태가 발생해 숲이 끊긴 상태로 남아 있다. 항공 관측에서도 이러
한 훼손 양상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현재 지리산에서는 해발 1,600m 이상 지역에서 구상나무 집단
1.5km에 이르는 대형 산사태도 확인된다.
지리산 산사태는 단순한 지형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구상나무
생물에게 영향을 미친다. 구상나무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미생물과 곤충류는 20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수종의 붕괴는 곧 생태계 연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오대산 산사태
오대산국립공원에서도 아고산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정상봉인 비로봉 바로 아래 서사면과 주능선
인 호령봉 남사면에서 발생했다. 두 곳 모두 내린천 상류 계곡인 을수계곡의 최상단 지점이다. 산사태 발
생 지역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일대다. 산사태 발생 지역은 아고산대 고산지역으로, 분비나무와 신 갈나무, 사스레나무 등이 혼효하는


사태를 산림청 소관으로 보고, 산림청은 국립공원이라는 이유로 적극적 개입을 제한하는
방치에 가까운 상태로 확대되어 왔다.이제 접근
문제가 아니라, 발생 이전에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문제다.
• 지리산 천왕봉 탐방로의 우회구간 검토 및 예약제 추진
• 백두대간 및 국립공원 산사태 대응 대책 마련
우선 지리산 아고산대 전반에 대한 정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고산침엽수 고사 분포와 산사태 발생 위치, 훼손 규모, 이후 식생 회복 여부 등을 체계적으로 축적해야 한다. 동시에 탐방로 인접 위험지역에 대 해서는 선제적인 통제와 우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백두대간과 국립공원을 통합적으로 관
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책을 수립해야 한다.지금
기후위기 대응 차원의 종합 대





지리산 탐방로 위험 상황
지리산의 산사태가 탐방로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천왕봉을 비롯한 동부 지리산
일대에서 산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탐방로 주변까지 위험에 노출된 구간이 확인
되고 있다.산사태의 주요 원인은 여름철 집중호우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고산대 침엽수인 구상나무와 가
문비나무의 집단 고사가 산사태를 가속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사목은 뿌리의 지지력을 상
실한 상태에서 토사와 함께 이동하며, 산사태 발생 이후 2차 훼손을 확대시키는 특징을 보인다. 현재까지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런 위험이 확인되는 곳은 지리산 탐방로가 있는 천왕봉, 중봉, 반야봉 일대 등 총 6개소
에 이른다. 이들 구간은 공통적으로 경사도 25도 이상,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로, 산사태 발생 가
능성이 높은 지형적 특성을 지닌다.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미 구상나무 고사목 지대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집
단 고사가 본격화되었으며, 해발 1,700m 지점부터 고사목 지대가 연속적으로 나타난다.특히 정상 약
600m 전 안전쉼터 일대는 급경사 구간으로, 고사목 사이를 등산로가 통과하고 있어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서부 지리산의 반야봉 일대 역시 상황은 유사하다. 노루목에서 반야봉 정상으 로 이어지는 능선과 노루목~삼도봉 구간 사면 상부는 모두 고사목이 집중된 지역으로, 현재도 고사가 진 행 중이다.
탐방로 위협하는 산사태
지리산 능선과 사면의 고사목 지대는 경사가 급하고 비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지형이다. 이로 인해 태풍 과 집중호우 시 산사태

적인
높은 상황이다. 아고산대
고사한 침엽수는 뿌리의 토양 응집력이 약화되면
유입되면 토양은 쉽게 붕괴되며 산사태로 이어진
침엽수림에서 산사태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지리산 천왕봉 탐방로 산사태 우려 및 위험 구간
• 주능선 구간 : 제석봉~ 천왕봉 구간, 장터목대피소~제석봉 구간
• 중산리 구간 : 법계사~천왕봉 구간, 유암폭포~장터목대피소 구간
• 칠선계곡 구간 : 마폭포~천왕봉 구간
• 대원사계곡 구간 : 써리봉~중봉 구간, 중봉~천왕봉 구간
• 백무동 구간 : 소지봉~장터목 대피소 구간
• 한신계곡 구간 : 계속~세석대피소 구간
• 반양봉 구간 : 노루목~반야봉삼거리 구간, 반야봉삼거리~반야봉 구간
향후 지리산 아고산대 탐방로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일일 강우량 50mm 이상

계를 구축해야 한다. 대책 산사태 위험이 높은 탐방로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가
구조’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후위기 적응 차원에서 산악형 국립공원에 대한 종합 재해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기반한 탐방로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지리산에서 시작된 변화는




백두대간 전나무의 고사
백두대간의 오대산국립공원, 설악산국립공원, 함백산 일대에서 전나무 대경목이 부러지거나 뿌리째
쓰러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등산로와 탐방로 주변 탐방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
다.최근 몇 년 사이 백두대간 주요 산지에서는 전나무 거목이 갑자기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히는 사례가 잇 따라
줄기가 지면에
국내
부러질 경우, 무게 2~3톤에 달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전후부터 백두대간의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일대에서 전나무 붕괴 현상이 지속적으로 확인되
고 있다. 특히 등산로 인근에 서식하는 가슴높이 지름 30cm 이상의 대경목이 부러지거나 뿌리째 쓰러지
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붕괴된 전나무는 줄기가 지면에 강하게 충돌하면서 파편처럼 흩어지고,
탐방로 방향으로 낙하할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다. 국립공원 내 전
나무 붕괴는 탐방로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탐방로 주변 전나무 대경목에 대한 체
계적인 점검과 정밀 조사가 시급하다. 특히 탐방로와 인접하거나 중첩되는 개체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포함한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함백산 전나무 고사 위험
위험이 먼저 확인된 지역은 태백산 인근 함백산 자락이다. 함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정선군 고한읍 만
항리 일대 등산로 주변에서 전나무 대경목이 부러진 채 다수 확인되고 있다.
키 20~30m, 지름 1m에 가까운 전나무가 줄기 중간에서 부러져 숲 바닥에 처박혀 있는 모습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5그루 이상, 전체적으로는 10여 그루 이상의 전나무 대경목이 붕괴된 상태로 확인된다.이 현
상은 2020년 봄

오대산 상원사 인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나무 군락지이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등
산로 주변에서는 전나무 거목이 지속적으로 쓰러지거나 부러지고 있다.특히 적멸보궁 인근 돌계단 등산로
에서는 쇠약해진 대경목이 다수 확인된다. 일부 개체는 지름 약 120cm 규모로, 줄기 하부가 부패해 껍질
이 벗겨지고 심재까지 공동이 형성된 상태다.탐방로 바로 옆에 위치한 일부 거목은 밑둥 부패가 진행되어
전도되거나 중간에서 파단될 위험이 높다. 이러한 개체는 탐방객 안전을 위협하는
붕괴 개체가 다수 확인된다.
오대산 전반에서도 전나무 거목의 고사와 붕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상원사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위험 징후 개체가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구간으로 확인된다.
2022년 녹색연합은 오대산 중대사자암 일대 전나무 숲의 위험성을 지적하였다. 이후 국립공원공단은
탐방로 주변에 위험 경고판을 설치하였다. 다만, 가장 위험성이 높은 일부 대경목에 대해서는 벌목 여부
를 둘러싼 관리 방안이 검토되었다. 해당 개체는 지름 약 130cm, 높이 약 40m에 이르는 원시림 거목이
다.중대사자암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구간은 전나무 고사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개체는 이미 고사 단계
에 진입했고 내부 부패가 진행되고 있다. 이 구간은 신도와 탐방객의 통행이 많은 지역으로, 안전 관리의
시급성이 크다.
설악산 전나무 고사
설악산국립공원은 오대산과 함께 전나무가 잘 보전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설악산에서도 전나무 붕 괴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오색입구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전나무 거목이 부러진 사례가 보 고되었다. 해당 개체는 다행히 등산로 반대 방향으로 쓰러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낙하 방향에 따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호우
뿌리 기능이 약화되면서 급경사지에서는 집중
증가는 산불 연료를 축적시켜 대형 산불 발생 가능
• 오대산 월정사~상원사~적멸보궁 전나무 숲
• 함백산 정암사 전나무 숲
• 김천 수도산 수도암 전나무 숲
•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
탐방로 주변 전나무 고사는 탐방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백두대간의 설악산, 오대산, 태백
산 일대 국립공원과 주요 사찰 주변 전나무에 대한 안전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등산로 반경 100m
이내에 분포하는 전나무 뿐만 아니라 가문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잣나무 등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가
요구된다.국립공원 내 전나무 숲을 통과하는 법정 탐방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탐방로
인접 대경목에 대해서는 건강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위험 개체에 대해서는 생태 보전과 안전 관리를 병행 한
대부분 수고 20m 이상, 직경 1m 내외의 대경목이다. 이러한 개체는 쇠약화된 상태에서 강풍이 발생할 경우



침엽수 보전과 적응 대책
구상나무(Abies koreana)는
과 지리산 고산지대에 집단 분포하며, 한반도 고산
자리해 왔다. 학명에
포함된 ‘Koreana’는 이 종의 기원과 분포가 한국에 한정되어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IUCN은 2013년
구상나무를 국제적색목록 ‘위기(EN)’ 등급으로 상향 등재하였다. 이는 1998년 ‘위기근접종’에서 두 단계
상향된 결과로, 단기간 내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했음을 의미하였다. IUCN은 특히 향후 수십 년 내 서식지
의 절반 이상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 데이터를 주요 근거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구상나무는 국내에서 법정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2016년 이후 녹색연합 등 시민사회
와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지정을 요구했으나, 당시 환경부는 이를 외면하였다.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았
다. 2022년 개정에서도 구상나무는 ‘관찰종’ 수준에 머물렀다. 안타까운 점은 당시 환경부, 현재의 기후
에너지환경부가 여전히 구상나무의 집단 고사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공식 조사를 통한 보고서를 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의 수 차례의 질의와 촉구, 그리고 언론의 수없는 지적에도 불
구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부 차원에서의 구상나무 고사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와 진단·분석은 없었다.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동식물 지정의 다음 개정은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은 1987년 「자연환
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야생동식물 보호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Ⅰ급과

유럽, 아시아, 북미 등에서 나타나는 침엽수 고사 위기
는 위도상으로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고도상으로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러한 점에서 남부지방 아고산대에서 나타나는 국제적 고사 양상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후위기로
지는 세대
를 이유로 멸종위기 목록에 구상나무를 지정하는 것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산림청의
중심이라면, 기후부의 지정은 종 보전과 생태계 관리라는 보다 포괄적 기능을 갖는다. 두 체계는 상호 보
완적이어야 하나, 실제로는
멸종위기종 지정이
개발행위 규제 등 다양한 의무 가 발생하게 된다.
국제 기준을 외면하는 것은 국가 생물다양성 정책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과 중국 등 주요 국가
들은 IUCN 적색목록을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 과제
구상나무는 단순한 식물 종이 아니라 기후위기로 인한 생태계
계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산림 재난과 직결된다. 고사목 증가로 인한 산불 위험 확대, 토양 안정성 약화에
따른 산사태 발생 가능성 증가는 이미 관찰되고 있는 현상이다.
결국 구상나무 문제는 기술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 선택의 문제였다. 현재의 제도는 변화된 환
경 조건과 기후위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멸종위기종 지정은 이러한 공백을 보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였다.
구상나무는 이미 감소 단계가 아니라 붕괴 단계에
개정되는 2027년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침엽수다. 그래서 한라산과 지리산에서 집단 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문비나무(Picea jezoensis)도
대륙의 최남단 서식지인 지리산부터 집단 고사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가문비나무는 백두산에 대규모
면적의 원시림이
는 것이다. 수직적으로 높은 곳부터 고사가 극심한 것은 한라산, 지리산,
모두 동 일하다.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모두 해당 산에서 가장 높은 집단 서식지부터 고사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외의 침엽수 고사 양상
이러한 패턴은 해외 여러 지역에서 보고된 기후위기 반응과 상당 부분


적설량이 감소하고 봄철 가뭄이 심화되면, 정상부 개체군이 가장 먼저 치명적 인 수분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후 고사는 점차 아래로 확산된다. 이러한 양상은 북미 로키산맥, 중앙아시 아 산지, 유럽 고산지대 등에서도 반복적으로 보고된다. 다만 한국의 아고산대 침엽수 고사는 몇 가지 특징적 차이가 있다. 가장
고립성 이다. 한국의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은 산 정상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섬형 서식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기후 조건이 악화되더라도 상향 이동을 통한 회피가 불가능하다.
전체 붕괴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북미나
일부 지역에서는 북상 또는 고도 상승을 통한
차이가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겨울철 가뭄, 적설량
피할 곳 없는 한국의 아고산대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한국에서 관찰된 급격한
도 일치한다. 이 시기는 강한 엘니뇨와 반복적인 폭염, 가뭄이 중첩된 시기로 전 세계 산림에서 ‘고온 가뭄
(hotter drought)’ 현상이 두드러졌다. 누적된 수분 스트레스가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대규모 고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녹색연합이 확인한 ‘남에서 북으로’,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이어지는 침엽수 고사 패턴은 전 지구적 기
후위기 반응과 구조적으로 일치한다. 동시에 한국은 아고산대 침엽수의 고립성과 제한된 이동 가능성으로
인해 이러한 변화의 영향에 더욱 민감하다. 고사로 인한 영향이 더 급격하고 극단적인
구분된다. 감축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고 화석에너지 의존
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며, 적응은 이미 진행 중인 변화에 대응하는 영역이다. 적응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재 해·재난 관리로 수렴된다. 이 가운데 생물다양성 위기는 기후위기 적응에서 핵심 의제로 다뤄지며, 대응의
출발점은 생물종 감소와 소멸의 실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있다.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아고산대에서는 침엽수 집단고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 주요 수종이

악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침엽수 고사의 대응 과제
있다.
국가 차원의 기후위기 적응 전략으로 재설정될 필요가
정밀한 현황 파악이 요구된다. 현재 지리산, 덕유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 백두대
국립공원 아고산대에서 침엽수 고사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관련 기관의 조사는
고사의 진행 과정에 대한 기초 정보도 충분하지 않다.
고사까지의 소요 기간 등 기본적인 생태 정보가 체계적으로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의 집단고사 현장

상태다. 이와 함께 탐방압력이 집중되는 지역에서 침엽수 고사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 덕유산 향적봉, 태백산 천제단, 오대산 비로봉, 설악산 대청봉과
대표적인 탐방로가 집중된 지역이다. 이러한 능선부는 많은 탐방객이 이용하면서 토양 훼손과
아고산대 침엽수의 고사와 탐방로 영향 구조
① 토양 압밀(다짐)과 뿌리 손상
탐방객 증가 → 토양이 눌림 → 공기·수분 순환 저하
얕은 뿌리를 가진 침엽수 특성으로 수분 흡수 능력 감소
② 침식과 수분 유실 능선 탐방로 훼손 → 토양 유실 가속 건조
③ 미기후 변화
재생(치수 발생) 억제
이러한 요인들은 침엽수 고사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 이미 진행 중인 기후 스트레스에 추가적인
부담을 가하는 가속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기후위기가 고사의 1차 원인이라면, 탐방압력은 고사 속도를
높이는 2차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탐방로 관리 문제는 단순한 이용 관리 차원을 넘어 생태계 보전 전략의 일부로 다뤄질 필요가 있
다. 탐방압력을 분산하거나 제한하는 정책은 고사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수단은 아니지만, 진행 속도를
완화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기후위기
및 실태 진단 체계 구축 고사목 및 고사 진행 개체에 대한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GIS 기반)
멸종위기 침엽수 모니터링 방법 전면 개선(표준점 중심 → 고사 실태 중심)
단기 과제(확산 억제 및 긴급 관리)
침엽수 고사 완화를 위한 탐방로 시설 폐쇄 및 이용 통제(핵심 구간 중심)

멸종위기 침엽수 고사에 따른 산사태·산지 재해 가능성 조사
중장기 과제(원인 규명 및 관리 기반 구축)
정상부 및 유사 입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환경변화 정밀 조사
기후위기 대응 산림 관리 정책 강화 및 체계화
장기 생태 모니터링 체계 확립(고사 원인 정밀 조사 + GIS 기반 조사관리)
우량
경우에는 서식지 외 보전 전략이 요구된다. 종자 저장,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다. 자연 상태에서 개체군이 사라지면
외 보전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복합적 접근은





되었으나,
시민 참여
과정에 국한될 수도 있으며, 연구 설계와 분석까지 포함하는 전 과정으로 확장될 수도 있다. 시
민은 관찰과 기록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과학적 이해와 연구에 기여한다.
시민과학이라는 개념은 1980년대 후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989년 미국에서 시민들이 산성비
데이터를 수집한 사례를 계기로 확산되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시민의 경험과 지식을 과학과 정
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생태학, 환경보전, 기후변화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방법으로 활
용되고 있다.
시민과학은 참여 수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시민이 데이터를 수집하
는 단계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수집된 자료의 분류와 해석에 참여하며, 더 나아가 연구 주제 제안과 문제
정의에 참여하기도 한다. 높은 수준에서는 시민이 연구 설계와 분석, 활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공동
연구 형태로 발전한다.
이러한 특징은 시민과학이 단순한 체험 활동과 구별되는 지점이다. 시민과학은 관찰을 데이터로 전환하 고, 이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축적하여 실제 연구와 정책에 활용하는

시민과학
시민과학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 조류 관찰, 온라인 데이터 분석 참여 등이 있다.
계절 변화 관찰, 자연현상
생물탐사(바이오블리츠)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일정 기간 특정 지역의 생물종을 조사하는 활동이다.
단기간에 많은 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식물의 개화
시기나 잎 발생 시기를 기록하는 프로그램은 기후위기의 영향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시민이 일상에서
관찰한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장기적인 시계열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조류 관찰 분야는 시민과학의 대표적 사례이다. 철새의 이동 시기와 개체수 변화를 시민이 기록함으로
써 기후위기의 영향을
변화의 근거 자료로 활용 된다.
온라인 기반 시민과학도
플랫폼이다.
발견이
시민 참여형 연
사례가 있다. 데이터 수집 기반 시민과학의 대표 사례로는 eBird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이 조류의 분포

와 개체수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전 세계 적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자 료는 기후변화에 따른 조류 이동 변화 분석에 활용 된다.
또한 지역 공동체가 연구 전 과정에 참여하는 공
동체 과학도 존재한다.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기록하는 활동으로,
데이 터는 연구와 정책에 활용된다. 민간단체 중심의 시민과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반복 조사와
진행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로드킬 기록, 도시 생태 조사 등 다양한
기록하
는 구조를 가진다.
시민과학의 특징과 한계
시민과학은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진다.
첫째,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장기적인 관찰을 통해 환경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
셋째, 시민과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연구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그러나 한계도 존재한다. 시민 참여가 일회성에 그칠 경우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이 어려워진다. 또한 데 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조사 방법과 교육이 필요하다. 수집된 자료를 분 석하고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도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국내 시민과학은 운영 주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행정기관
제한적일 수 있다. 환경단체는 장기 데이터 축적에
연구기관은 과학적 체계가 강점이지만 시민 참여



5-2
시민이 기록한 기후위기의 현장
녹색연합 침엽수 위기를 알리다
녹색연합의 고산침엽수 조사 활동은 2015년 지리산, 설악산 등 백두대간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정상부
에서 구상나무와 분비나무가 광범위하게 갈변하며 쇠퇴하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이는 군락 단위 변화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집단 고사의 초기 징후였다.
이후 조사 범위는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으로 확대되었다. 지리산에서는 천왕봉과 반야봉
일대에서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의 집단 고사가 확인되었고, 설악산에서는 능선을 따라 연속적인 고사 현
상이 관찰되었다. 오대산과 태백산에서는 분비나무의 쇠퇴가 두드러졌다. 2019년 전후부터는 고사의 양 상이 변화하였다. 단순 고사를 넘어 줄기 파단, 뿌리째 전도, 대경목 붕괴가 발생하는 ‘붕괴형 고사’가 나 타났다. 이는 기후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나무의 구조적 안정성이 약화된 결과로 해석되었다.
이후 활동은 울진·삼척·봉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금강소나무 모니터링으로 확장되었다. 조사 활동
은 고산지대를 넘어 동해안 산림으로 확장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울진과 삼척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금강소나무 모니터링이다.
금강소나무 고사는 2015년 경북 울진 소광리에서 처음 확인되었으며, 이후 삼척과 봉화 지역으로 확산
되었다. 2020년 이후에는 고사 범위가 확대되었고, 2024년과 2025년에는 폭염과 수분 스트레스의 영향
으로 집단 고사가 증가하였다.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수백 년간 유지된 천연림에 가까운 지역으
로, 인위적 교란이 거의 없는 산림이다. 이 지역에서 고사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은 변화의 원인이 기후위
기에 있음을 시사한다.
녹색연합은 2018년부터 이 지역을 시민과학 프로그램의 주요 조사 대상지로 설정하였다. 초기에는 관
찰 중심 활동이었으나, 2019년 이후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전환되었다. 2020년 이후에는 고사 개체수
증가가 확인되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폭염과 강수 패턴 변화로 쇠퇴가 가속되었다. 일부 지역에서
는 대경목이 뿌리째 전도되거나 줄기 중간에서 파단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이는 고산 침엽수에서 나타 난 붕괴형 고사와 유사한 양상으로 분석되었다. 시민과학을 통한 기후위기 기록

프로그램은 시민, 환경단체 활동가, 전문가가 협력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시민은 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
하고, 전문가는 조사 설계와 분석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녹색연합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산림보호구역 기후위기 침엽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였다. 프로그램은 연간 1~3회 진행되었으며, 회차별로 5명에서 60명 규모
의 참여자가 모집되었다. 참여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었고, 환경과 생태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
중심이 되었다.
조사 대상지는 백두대간과 주요 국립공원이다. 한라산, 지리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의 아고산대
지역이다. 관찰 기록 대상 수종은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 고산 침엽수였다. 조사는 고정 조사
개체를 반복 관찰하는 장기 모니터링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모니터링단은 3인 1조로
구성되었으며, 1박 2일 일정의 현장 조사가 기본 단위였다. 7월은 집중 조사 기간으로 설정되어 장기 체
류 조사가 이루어졌다.
모든 참여자는 사전 교육을 이수하였다. 교육에는 조사 기록 방법, 수고 및 흉고직경 측정, 개체 표기 방

식, GPS 활용 등이 포함되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였다. 현장에서는 개체별 로 수고, 흉고직경, 잎의 색 변화, 수관 상태, 뿌리 들림 여부, 줄기 파단 여부 등을 기록하였다. 동시에 경
사도, 해발고도, 위치 좌표, 주변 식생 등 환경 요인도 함께 조사하였다.
녹색연합의 시민과학은 단일 프로그램이 아니라 다층 구조로 운영되었다.
첫째, 교육과 현장조사를 결합한 시민과학 체계가 구축되었다. 이는 시민을 단순 참여자가 아닌 기록자
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둘째, 백두대간과 주요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반복 조사와 장기 데이터 축적이 이루어졌다. 동일 개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방식이 적용되었다. 셋째, 온라인 기반 시민과학이 병행되었다. 참여자는 설악산, 오대산, 지리산, 한라산 등에서 고사목을 촬영하고 위치 정보를 포함하여 공유하였다. 소셜미디어와 자연 기록용
이를 통해 전국 단위 분산형 관찰망이 형성되었다. 시민과학의 범위에 대한 논의
활동에 대해 데이터 분석과 결과 도출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관찰과 기록 중심의 활동을 엄밀한 의미의 시민과학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현재 학계에서는 시민과학을 단일 기준으로 규정하기보다 참여 수준에 따라 구분하는 접근이 일반적이다. 시 민과학은 기여형, 협력형, 공동창출형으로 나뉘며, 이 중 기여형은 시민이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생태학과 생물학에서는 관찰과 기록 자체가 핵심 연구 방법이다. 종의 분포와 개체군 변화는 반복적이 고 체계적인 현장 기록을 통해 파악되며, 이러한 데이터는 연구의 출발점으로 기능한다. 따라서 일정한 기 준에 따라 축적된 관찰 자료는 그 자체로 과학적 성격을 가진다.
녹색연합의 기후위기 침엽수 모니터링은 이러한 기여형 시민과학에 가깝다. 시민 참여를 통해 넓은 지 역에서 동시에 기초 자료를 확보하였고, 이는 분산형 관찰 체계를 형성하는 기반이 되었다. 수집된 데이터 는
2023년 : 그린백패커 6기
으며, 숲의 구조 변화와 밀도 감소를 직접 확인하였다. 이는 기후위기를 체감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참 여자는 이후 기록을 공유하고 문제를 확산하는 주체로 기능하였다. 시민은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기록
축적된 자료는 공통된 경향을 보여주었다. 고사 현상이 능선 단위로 확산되고, 군락 단
위 쇠퇴가 진행되며, 이후 산림 붕괴와 재해로 연결되는 패턴이 확인되었다. 이는 고산 침엽수 고사가 구
조적 변화임을 의미한다.
녹색연합의 시민과학 활동은 기후위기를 기록하는 하나의 사회적 시스템으로 기능하고 있다. 시민은 현
수집하고,
주요 활동
2018년 : 그린백패커 1기
백두대간 일대에서 첫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이 시작되었다. 같은 시기 울진 금강소나무
프로그램이 병행되었다.
2019년 : 그린백패커 2기
지리산과 설악산 아고산대에서 구상나무·가문비나무 고사 관찰이
붕괴형 고사 사례가 기록되기 시작하였다.
2020년 : 그린백패커 3기 조사
2024년 : 침엽수기록단 1기
진행하였다.
2025년 : 침엽수기록단 2기, 3기


그린백패커, 시민과학의 씨앗을 뿌리다 5-3
현장 중심 시민 모니터링
시민이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녹색연합은 2018년부터 시민과
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그린백패커’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5년간 지속되었으며, 약 300명의 시민과학자를 양성하였다.
이 활동의 배경에는 고산침엽수의 집단 고사 현상이 있다. 2015년 이후 지리산과 한라산에서 구상나무
집단 고사가 확인된 이후, 백두대간 전반에서 고산침엽수의 쇠퇴와 고사가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 이에
따라 녹색연합은 시민과 함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의 모니터링을 기획하였다.
그린백패커는 백패킹과 시민과학을 결합한 현장 중심
직접 방문하여 침엽수 고사 현장을 관찰하고 기록
하였다. 이들 지역은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고산 생태계이다.
그린백패커 활동내용
참여자는 온라인을 통해 모집되었으며, 주로 20~30대 청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참가자들은 활동
에 앞서 온·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하였다. 교육 내용에는 안전교육, 침엽수 수종 식별, 고사 단계 판별, 현
장 관찰 방법, 기록 방식, 지속가능한 백패킹, ‘흔적 남기지 않기(Leave No Trace)’ 원칙 등이 포함되었
다. 이는 단순 체험을 넘어 일정 수준의 관찰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였다.
현장 조사는 국립공원 탐방로와 백두대간 능선을 중심으로 수행되었다. 참여자들은 지정된 구간을 이동
하며 침엽수의 상태를 관찰하고 기록하였다. 조사 과정에서는 고사목의 위치 좌표, 수고, 흉고직경, 수피
상태, 잎의 변색 여부, 뿌리 들림 현상 등을 확인하였다. 일부 조사에서는 토양 상태와 주변 식생 환경도 함께 기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사진과 함께 정리되어 데이터로 축적되었다.
현장에서 확인된 양상은 일정한 경향을 보였다. 능선부를 따라 갈변한 침엽수가 띠 형태로 분포하는 현
상이 반복적으로 관찰되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군락 단위로 숲이 비어 있는 공백 지대가 형성되었으며, 생
개체와 고사목이


설계되었다. 백패킹 경험이 없는 참여자도 교육을 통해
현장 조사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이는 시민과학 활동 참여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프로 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여자들이 개별적으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구조가 설계되었다.
현장 경험은
위기의 결과로 인식하게
고사목을 단순한 자연 경관이 아닌 기후
검증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해 기록을 공유함으로써 시민과학을 사회적 의제로
그린백패커 시민 참여 확산
그린백패커 활동은 기후위기 대응에서 시민 참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시민이 직접 관찰자로
참여하여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구조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 참여를
넘어 분산형 관찰 체계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민과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시민 참여를 통해 축적된 데
이터는 기후위기 적응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동시에 시민의 인식과 행동 변화를 이끄는
사회적
현장 관찰, 데이터 축적, 인식 확산을 결합한 시민과학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온라인 기후위기를 살피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출발점은 현장을 살피고 기록하여 알리는 것이다. 최근
시민이 직접 기후위기 현장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모니터링 활동이 활발해지고, 온라인으로 확대되고 있
다.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시민참여 모니터링’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주요 산지의 고산지역에서 기후위기로 고사하는 침엽수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활동
이다. 참여자들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을 포함한 전국 10개 주요 산을 방문하여 고산 침엽수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자연 기록용 앱에 기록한다. 또한 소셜미디어에
기도 한다.
조사는
화상교육을 통해 고산 침엽수가 겪고 있는 상황과 주요 수종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한다. 모니터링 대상
수종은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주목, 잣나무, 금강소나무 등 7종이다. 이후 녹색연합이
제작한 모니터링 지침서를 숙지하고 현장 조사에 참여한다.
조사 대상지는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계방산, 함백산, 발왕산 등이
다. 이들 지역은 고산 침엽수 피해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이다. 현장에서는 참여자가 스스로 관찰 대
상 수종 2~5종을 선택하여 조사한다. 고사목의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위치 좌표를 함께 남긴다. 이러 한 자료는 개별적으로 수집되지만, 전체적으로는 고산 침엽수 고사의 경향성을 파악하는 기초 자료로 활
용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고사 진행 속도, 원인, 생태계 영향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되며, 정책 제안의 근 거 자료로도 사용된다.
비대면 활동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운영 방식에 있다. 기획, 교육, 조사, 결과 공유의 전 과정이 비대면 온라인과 현 장 활동을 결합한 구조로 이루어졌다. 참여자들은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은 후 각자 일정에 맞춰 개별적으 로 산을

프로그램은
참여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며,
증가와 맞물려 참여 열기도 높은 편이다.
있다. 산행 인구의
현장에서의 관찰 경험은 참여자의 인식 변화를 유도한다. 많은 참여자가 고사목의 규모와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기후위기의 영향을 체감하였다. 수피가 벗겨진 나무, 뿌리가 들린 채 쓰러진 개체, 집단적으로
고사한 숲의 모습 등이 반복적으로 관찰되었다. 기존에 단순한 자연현상으로 인식하던 고사목이 기후위기
와 연결된 문제로 이해되는 과정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험은 기록의 의미를 확장한다. 시민이 생산한 자료는 전문 연구자료와는 다른 시각을 제공한
다. 일반인의 시선에서 기록된 사진과 관찰 내용은 다른 시민들에게도 쉽게 전달되고 공감을 형성한다. 이
작성 과정에서도 이러한 자료
가 기초 데이터로 활용된다. 한편,
함께하는 현장 방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비교적
사하고, 조사 방법에 대한 추가 교육을 진행한다.
현장 교육에서는 보다 정밀한 조사 방법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고사 진행 중인
조
측정하고 기록한다. 실제로 둘레가 150cm에 이르는 대형 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이와 같은 정량적 자료
는 향후 분석 자료로 활용된다.
기후위기 시민참여의 새로운 가능성
참여자의 후기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한 참여자는 ‘기후위기와 침엽수 고사가 연결된 문제임을 이번
활동을 통해 인식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향후에도 ‘개인적으로 관찰을 지속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활동을

















대응은 크게 감축과 적응으로 구분된다. 적응은 생물다양성과 재해·재난 대응을 포함한다. 생
물다양성 위기 대응은 기후위기 적응의 핵심 의제다.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종 감소와 서
식지 변화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아고산대 침엽수의 집단 고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후위기가 한반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구상나무를 시작으 로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전나무, 금강소나무 등 주요 침엽수에서 고사가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 남부의 한라산과 지리산을 비롯한 아고산대는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에게 더 이상 적합한 서식
지가 아니다.
특히 백두대간 아고산대에서 나타나는 침엽수 고사목의
피해를
관찰과 데이터가 향후 대응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분석하는 일은 이후 확산될 침엽수 고사 위기에
생태계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기후위기의 명확한
장기적인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 전략으로 설정되어야
참여하신분들
시민과학 기록자
김홍 박지형 송재연 엄혜린
백두대간 국립공원 현장 기록자
2018그린백패커1기
2019그린백패커2기
2020그린백패커3기 2021그린백패커4기 2022그린백패커5기
2023그린백패커6기
2026 기후위기 침엽수 보고서 백두대간 국립공원 10년 관찰 기록 녹색연합 발간번호 01-26-04-01 펴낸이 우경선 펴낸날 2026년 4월 5일 펴낸곳 녹색연합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9길 15 02-747-8500 greenkorea@greenkorea.org https://www.greenkore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