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호

Cover Story

지난 11월 18일 캄보디아 18번째 교육 식수시설인 뽀 몬뜨라이 법성 초등학교와 물

탱크 준공을 축하하며 지부 활동가를 비롯해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모여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사장 성우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이사 성타스님(조계종 원로의원)

화평스님(서고사 주지)

지현스님(조계사 주지)

월우스님(대흥사 회주)

일원스님(금산사 주지)

돈관스님(은해사 관장)

정묵스님(수덕사 주지)

석문스님(보광사 회주)

도연스님(상주사 주지)

김관규(동국대학교 교수)

김형용(동국대학교 교수)

양태정(법무법인 광야 변호사)

정원주(중흥그룹 부회장)

감사 원묵스님(광제사 주지)

김민성(신한회계법인 회계사)

사무처장 덕림스님(관음사 주지)

사무국장 자오스님

국제개발NGO

지구촌공생회 Vol 87

발행인 : 성우스님(이사장)

발행처 : (사)지구촌공생회

주소 : 08079 서울시 양천구 신정로 267, 106호(신정동)

전화 : 02-3409-0303

팩스 : 02-455-9353

Homepage : www.goodhands.or.k

기획편집 : 홍보팀

서울사무국

08079 서울시 양천구 신정로

267, 106호(신정동) 02-3409-0303

전북지부

지부장: 원광스님

54933 전북 전주시 덕진구 가

리내로 42-13(금암동) 전북불교

회관 2층 063-277-3497

대전1지부

지부장: 도일스님

34101 대전시 유성구 유성대

로1312번길 190 태전사 042-861-7681

대전2지부

지부장: 광진스님

34353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

로36번길 177(연축동) 죽림정사 042-623-0108

대구지부

사무장: 박연화

42719 대구시 달서구 성서서

로 66(월암동), 다이아몬드스틸 010-2839-4151

경남지부

지부장: 김영미

51285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

구 동서서1길 9, 2층 010-5057-5238

인천지부

지부장: 일지스님

21573 인천시 남동구 성말로

13번길 56, 인천불교회관 032-442-9910

창원지회 지회장: 정인스님

51286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서6길 89(회원동) 광명암 055-248-2644

충북지회

지회장: 현진스님

28204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

면 수곡1길 23-66 마야사 043-297-1900

울산지회

지회장: 황산스님

44523 울산시 중구 옥교로 1

황룡사 052-211-1949

익산지회

지회장: 양연옥

54601 전북 익산시 평동로9길

72(갈산동) 관음사

063-854-1578

군산1지회

지회장: 법송스님

54045 전북 군산시 성산면 환

동길 26, 삼보사 063-453-4742

군산2지회

지회장: 석초스님

54015 전북 군산시 설림3길

49(소룡동) 은적사

010-9064-6783

강원 영동지회

지회장: 법연성(권옥남)

25058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화상천로 277-86 033-671-7858

부산지회

지회장: 유지호

46983 부산시 사상구 사상로 96-13, 2층 051-806-4717

김제 정읍지회

지회장: 문연희

54343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 산사로 572, 연갤러리 카페 010-3650-8140

특별후원단체

권두언 _이사장 성우스님 / 아름다운 달에 새겨진 토끼

를 되새겨 봅시다

기고문 _도일스님 / 보살핌

시찰 일정

캄보디아 지부 시찰일지

라오스 지부 시찰일지

Ι인터뷰Ι

월주대종사 원력 이은 성우스님

시찰 기행문

“자비는 지혜로 이어진다”…

지구촌공생회 라오스서 ‘도서관·유치원’ 준공

해외사업소식

캄보디아 - 캄보디아의 연말

라오스 - 다시 웃음꽃 핀 라오스 지부

몽골 - 2022년 몽골 지부 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소감

케냐 - 회자정리

미얀마 -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어주고 있는 미얀마 지부

네팔 -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갈 오늘과 내일

Ι활동가/지부 소개Ι

아름다운 달에 새겨진 토끼를 되새겨 봅시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조선시

대 『토끼전』을 보면, 토끼는 매우 꾀가 많

고 영리한 동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병

든 용왕은 토끼의 간을 먹어야 병환이 낫

는다는 말을 듣고, 자라를 육지로 보내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하도록 명령하였습

니다. 자라의 감언이설에 속아 용궁에 도

착한 토끼는 간을 육지의 바위 위에 놓고

왔기 때문에 돌아가서 소나무에 걸쳐놓

은 다른 토끼의 간까지 함께 가지고 오겠

다는 탁월한 기지를 발휘하여 구사일생

으로 용궁에서 탈출하였습니다.

또한, 출산할 때 토끼는 한꺼번에 4∼

12마리를 다산하기 때문에 번성의 표상

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토끼는 ‘지혜와

번성’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토끼는 이솝의 우화에 잔

꾀가 많은 동물로 등장하지만, 기원 전후

성우스님 |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동국대학교 이사장

인도에서 저작된 자타카(본생담)에는 ‘소신공양’을 했던 부처님의 전생으로 묘사되어 있습니

다. 숲속에서 수행 정진하는 선인仙人에게 수달은 물고기를 잡아다 공양하였고, 원숭이는

망고를 따다가 바쳤습니다. 초식동물이라 바칠 것이 없었던 토끼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자 기 몸을 활활 타는 불 속에 던져 소신공양하였습니다. 토끼의 갸륵한 희생정신에 감동한 선

인은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아름다운 달에다 토끼의 형상을 새겼고 그 때문에 달에는 토

끼가 산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온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한갓 미물에 지나지 않는 토끼도 선량한 일에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즐거운 마음

으로 보시하는데, 만물의 영장인 우리가 이웃 국가 아이들의 기아와 질병, 그리고 박탈당한

교육 현황조차도 모르는 채 어찌 외면하고 방기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견지에서 지구촌

공생회 후원자야말로 인류애를 위해 소신공양을 실행하는 진정성을 견지하고 있다고 봅니

다. 현대는 재산이 생명줄과 다름없는데도 인류애를 위해 흔쾌히 무주상보시행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와 번성을 상징하는 계묘년 새해, 우리 공생회는 인류를 위한 한 차원 더 높은 소신

공양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지구촌공생회는 지금까지 초·중·고 교육기관을 건립하여

아이들의 교육에 힘써왔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2023년부터는 캄보디아에

보살핌

도일스님 | 지구촌공생회 대전 제1지부장, 대전 태전사 주지

30년 전, 대도시 주변에 절을 짓기로 하고 터를 마련하고 절을 짓는 데 급급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IMF)와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건축물은 물론 건축물

과 어울리는 조경과 도량은 꾸밀 엄두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절을 지으면서 휴식을 취할 땐 녹차를 즐겨 마셨습니다. 차를 즐겨하여 울타리를 따라 차

씨를 심고, 차나무와 함께 잘 자란다는 대나무도 함께 옮겨 심었습니다. 나무들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물을 한두 번 줬을 뿐, 그냥 씨만 뿌려놓은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3년 전 가을, 머리와 코를 다치는 사고로 후각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울한 나날을 극

복하고자 절의 울타리를 따라 작은 산책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예전에 심어둔 대

나무와 차나무가 죽지 않고 자라준 것을 발견하였고, 나무들에게 새삼 고맙고 미안한 생각

이 들었습니다. 무질서하게 우거진 숲을 조금씩 다듬으니 정성을 들인

지구촌 아이들이 가난으로 적절한 시기에

동등하게 교육받을 기회를 잃게 된다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자포자기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길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그들이 기본교육을 마치고

그 사회의 일원으로 경제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는 꾸준히

구호나 지원의 손길을 베풀어야 합니다.

대로 된 다리를 놓아야 그 공덕을 모두가 누리는 것이다. 일회성 지원보다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05

2021년 7월 21일, 송월주 이사장 스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어언 두 해가 바뀌었습니다. 이

사장 스님께서 “지구촌공생회는 생명수라고 할 수 있는 식수 시설과 교육환경 개선, 그리고

빈곤의 대물림에서 벗어나서 사회경제적 자립을 하는 데까지 지원해야 한다.”라는

부모는 자식을 낳기만 하는 것이

자식을 3년 동안 온갖 정성으로 돌봐주어야 잘 자랍니다. 우리 후원자들은

11월 10일(목)

•시찰단 인천공항 출국 (18시 30분)

•캄보디아 프놈펜 도착 (현지시간 22시 25분)

11월 11일(금)

•3개 학교 정수 물탱크 방문 및 점검

- 훈센 슬라꾸 고등학교 : 30,000L 물

탱크 2021년 7월 완공, 교사 51명, 학생

1,102명 재학

- 프미니어 중고등학교 : 교사 95명, 학생 1,935명 재학

- 썸닥뽀안 초등학교 : 32,000L 물탱

크 2022년 12월 완공, 교사 3명, 학생

451명 재학

•창원국제교육센터 방문 및 점검 : 교사 2명, 유치원 학생 60명 재학

2개 학교 방문 및 점검

- 앙닐 법운화 중고등학교 : 교사 7명, 학생 317명 재학

따뗀 영화초등학교 : 교실 및 도서관

개 보수 지원, 교사 8명, 학생 203명

재학

11월 13일(일) •지부 및 1개 학교 방문

- 캄보디아 지부 방문

- 끄러짭초등학교 : 20,000L 물탱크

2022년 9월 완공, 학생 196명 재학

14일(월)

뽀 몬뜨라이 법성초등학교, 물탱크 준공식

- 후원자 : 법성화 영가

- 규모 : 학교 1동 7칸[초등학교 5칸, 유치원 1칸, 교무실 1칸, 화장실 1동 4칸/물탱크 20,000L(무주 상보시)]

- 지역기여 : 주민 스스로 학교 부지 일부 매립, 국기게양대 보수와 학교 입간판 설치

- 준공식 : 시도 공무원, 군수, 군 교육시설장 포함 약 200여 명 참석, 준공 기념 선물 전달

- 교사 8명, 학생 137명 재학

- 참석자 : 라우 위럿 따께오 주교육청장, 씨우 르읏 부군청장, 처얼 씨톤 주교육청 초등부 서장, 쏙 썸포아 유치원부서장, 마오 춘 군교육청장, 터이 텀 면장, 학교 관계자 및 학생 약 160명

•담꼬 삼명초등학교 방문 및 점검 : 교사 4명 근무, 학생 총 159명 재학 11월 15일(화)

•1개 학교 방문 및 점검

- 학용품 세트 165개 전달

뜨랑빼앙 뜨라우 금산사 초등학교

방문 및 점검 : 교사 10명 근무, 학생

총 451명 재학

•사업지 이동 (캄보디아 프놈펜  라오스 비엔티엔)

지부 시찰 일지

기간 : 2022년 11월 15일 (수) ~ 11월 17일 (목) 인원 :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스님,

11월 15일(화)

•시찰단 캄보디아 프놈펜 출발 (현지시간 17시 30분)

•라오스 비엔티엔 도착 (현지시간 19시)

11월 16일(수)

•콕해초등학교 도서관 준공식

- 후원 : ㈜트라이앵글 임직원 일동, 우연주 영가

- 콕해초등학교 부지 내 건립(도서관 1

동)

- 교사 8명 근무, 초등학생 121명, 유치 원생 44명(총 165명) 재학

•주라오스 대한민국 정영수 대사 면담

- 준공기념 선물 : 교과서 및 학용품, 간식 세트

- 참석자 : 분탄 쌍마니 비엔티엔 교육 부 구청장, 암펀 씨쑤판 교육청장, 학 교 관계자 및 학생 약 200여 명

11월 17일(목)

•켕카이 유치원 준공식

- 후원 : 우연주 영가

- 켕카이 금화초등학교 부지 내 건립 (유치원 교실 1동 3칸, 화장실 1동 4칸)

- 교사 3명 근무, 초등학생 106명, 유

치원생 63명(총 169명) 재학

- 준공기념 선물 : 책가방, 학용품 및 간식세트

- 참석자 : 캄부 분흐앙 싸이타니구 교

육청 부국장, 쏨풍 르안쏘파 켕카이 마

을 이장, 학교 관계자 및 학생 약 220

여 명

•라오스 지부 방문

•비엔티엔 출국 (현지시간 19시 45분)

•인천공항 도착 (4시 55분 도착)

켕카이 유치원 도서관 건립 현판 앞에서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스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여 만에 재개한 캄보디아 및 라오

스 지부 주요 사업장을 두루 살펴보고 이러한 소감을 밝혔다. 2003년 국제개발구호NGO 지구촌

공생회를 설립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 우물을 파주고 학교 짓기에 앞장섰던 은사 월주대종사의 가르침을 이어 세계적인 단체로 키워나가겠다는 원력을 밝혔다. 11월 10일부터 7

박9일 동안 현지에 설립한 정수물탱크와 학교를 시찰하는 일정 속에서 인터뷰를 가진 성우스님

은 현재 세납으로 예순다섯인데, 은사인 월주대종사가 단체를 창립했을 때 같은 시절 같은 길을 나서게 됐다고도 했다.

11월 10일 밤늦게 캄보디아에 도착한 이사장 성우스님은 다음날 새벽부터 곧바로 일정을 이어갔 지만, 지친 기색 없이 매번 활기찬 모습으로 현장을 이끌었다. 성우스님은 또 한 번 은사스님을 떠

올리며 “지금은 아스팔트로 잘 포장돼 있지만 20여 년 전엔 흙먼지가 가득 날리는 옛날 길이었다”

며 “구불구불하고 아주 불편한 길을 달려 오지마을을

코로나 기간 동안에도 캄보디아에 정수물탱크 10기와 영화초를 개보수하고, 법 성초를 건립했다. 라오스에도 콕해초 도서관과 켕카이 유치원을 세워 배움의 기쁨을 나눴다. 이

번 방문은 이러한 결과물을 꼼꼼히 점검하고 추가 사업계획을 세우기 위해 진행됐다.

성우스님은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아이들은 여전히 노동현장으로 내몰리고 있고, 배우지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스님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같은 도움

이 필요한 나라에 우물을 파주고

학교 짓기에 앞장섰던 은사 월주

대종사의 가르침을 이어 세계적

인 단체로 키워나가겠다는 원력

을 밝혔다. 위 사진은 캄보디아

따께오주에서 학용품 세트를 선

물하고 학생들과 함께한 모습

못하면 미래를 선택할 수 없다”며 “학업의 기회가 충분히 제공된다면 내일을 선택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희망적인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앞으로 지구촌공생

회를 통해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쌓도록 전문대학을 설

립하고 싶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업과 교육 혜택을 제공해 저개

발국가의 발전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지구촌 오지 아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눌 때 기쁨은 무한대가 된다는 성우스님은 향후 ‘지구촌

공생회 아카데미’를 개설해 신실한 후원자 확보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서울 양천구 신정로에 위치한 양천벤처타운 내 사무국 사무실에서 불교 등 교육커리큘럼을 마련해 진성 후원자를 양성 하고 해외 지원 활동을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성우스님은 “마음을 활짝 열면 교육을 받지 못

하는 아이들이 우리 모두의 아들딸인 동시에 부처님의 아들과 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며 지구촌공생회에 변함없는

동체대비의 보현행원을 부단히 실현한다면 이 세상은 있는 그대로의 한 송이 연꽃으로 만개되는

시절인연이 도래할 것”이라며 “사바세계를 정토로 전환시키는 불사로 바로 지구촌공생회의 궁

극적 목표”라고 역설했다.

이사장 성우스님 - 불교신문 (ibulgyo.com)

2022.12.23 접속, [인터뷰] 월주대종사 원력 이은

기행문 “

자비는 지혜로 이어진다”…

지구촌공생회 라오스서 ‘도서관·유치원’ 준공

BBS 박준상 기자

국제구호단체 지구촌공생회가 라오스에 유치원과 도서관을 잇따라 건립하는 등 현지 교육 여

건 개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후원을 기반으로, 해외 빈곤국 아이들을 기술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는 해외교육사업 ‘백년대계’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동네 강아지도 풀썩 쓰러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 라오스 오지마을 쌍

텅구에 위치한 콕해초등학교가 시끌벅적합니다. 가사장삼을 수한 한국

의 스님을 마주한 아이들은 곱게 손을 모아 ‘컵짜이’, 라오스 말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학교 뒤편 운동장엔 나무 그늘과 회전체 기구인 ‘뺑뺑

이’ 한 대뿐, 놀거리 볼거리가 부족한 오지 초등학교에 드디어 ‘생각의

놀이터’ 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분들의) 자비로운 공덕행이 지구촌 아이들에게 새로운

등불이 되고, 큰 결실을 맺기를 소망합니다.”

성우스님 /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공립학교인 콕해초등학교는 50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 명문이지만, NGO 단체가 밀집한 비엔티엔 시내와는 거리가 멀어 외부 지원을 좀처

럼 받을 수 없었습니다. 165명 학생 중 1, 2학년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글을 읽을 수 있지만 마땅히 읽을 거리가 없는 상황, 지구촌공생회 후원

자들의 도움으로 도서관 준공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이 생겨서 너무 기뻐요. 만화책도 읽고 싶고, 학교에서 배 우는 것 외에도 다른 지식들도 배우고 싶어요.”

틔우 탑니, 펫 마니 / 콕해초등학교 학생

“(저희 회사는) 미국의 ISSA(국제 클리닝 협회) 이사로 있기 때문

에 공인된 기술을 나눔으로써, 기술자로서 변신을 시켜주려고 합 니다. 지금은 그냥 노동인력을 해외에 보내고 있는데, 이것은 아 니다. 꿈을 주고 희망을 주고 기술을 줘서 제대로 그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김득환 / 주식회사 트라이앵글 (특수세척, 특수 클리닝 업체) 대표

콕해초등학교 도서관 건립비용을 보탠 고 우연주 씨의 후원으로 세워 진 라오스 ‘켕카이 유치원’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습 니다. 지난 2014년 지구촌공생회가 설립한 켕카이 초등학교 부지에 유 치원이 들어서면서, 영유아들이 질 높은 보육을 받으며 상급학교로 진

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고 우연주 씨의 동생 우윤정 씨는 오지 아 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해달라며 언니의 이름으로 지구촌공생회

에 1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불자들의 자비행 속에서 더욱 깊이를 더하

는 아이들의 지혜, 라오스 오지마을에 들어선 유치원은 부처님 가르침

의 참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출처: ”자비는 지혜로 이어진다”…지구촌공생회 라오스서 ‘도서관, 유치원’ 준공

- BBS NEWS (bbsi co kr)

기사본문

해외사업소식 1 / 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연말

캄보디아 지부 김민호 지부장

해맑게 웃고 있는 캄보디아 아이들

연말을 맞이한 캄보디아는 요즘 결혼 성수기 입니다. 10월부터 건기가 시작되면 많이 덥지

도 않고,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 최적의 날씨

를 보이는데요. 이 시기에 맞춰 결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캄보디아의 결혼식은 우리가 일반적

으로 생각하는 결혼식과 다릅니다. 결혼식 무

대는 사람이 다니는 길을 막고 설치하기도 하

며, 대형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어 행사 분 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오늘은 캄보디아 지부 사

무실 입구가 결혼식 무대의 장으로 당첨되었

나 봅니다. 웅장한 소음 때문인지 방안에 있어

도 창문이 흔들 흔들거리고 도로가 통제되어

모든 차들이 길을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지역

고위급 자녀들의 결혼식인 것 같습니다. 별수

있나요. 황금 같은 주말에 도저히 쉴 수가 없

어 ‘비나 와라!’ 농담 삼아 얘기한 채 인근 술집

으로 걸어갑니다.

지성이면 감천인지, 진짜로 비가 옵니다. 그

것도 우기 때처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며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니 무더운 낮의 열기와 나쁜 감정들이 모

두 씻겨 내리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우산을

가져왔기에 비 오는 강변을 걸으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결혼식 끝났겠지?’ 하는 생

각에 기쁜 마음도 잠시, 모자로 보이는 한 쌍

이 건물의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밤이 되면 쟁반에 과일을 담아

아이들이 식당을 돌아다니며 판매를 합니다.

왼쪽부터

1. 물품지원 받고 기뻐하는 아이

2. 해맑게 웃고 있는 캄보디아 아이들

3. 카메라를 보고 웃는 아이들

보통 아이들이 팔면 더 잘 팔리기 때문에, 부 모님은 오토바이를 타고 밖에서 기다리고 아 이들은 열심히 과일을 팝니다.

괜히 비나 오라고 했나 봅니다. 보고 있으니 마음이 썩 좋지 않습니다. 밤에 자식에게 과일 을 팔게 하는 부모의 심정이 어떨지 잠시 생각 을 해봅니다. 언제 그칠지 모르는 이 빗속에서 요.

오늘 하루, 저는 세상의 두 모습을 본 것 같 습니다. 성대한 결혼식을 동네방네 잔치처럼

즐기고 있는 이들과 밤에 과일을 팔고 있는 아

이들까지. 모두의 연말이 즐거운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열심히 일을 해야 될 것 같 습니다. 저녁에 과일을 팔기 위해 빗속을 걷는 아이들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요!

많은 분들의 연말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

니다만, 어딘 가에서 어렵게 지내는 이웃들에

게도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연말이 되시길 바라 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해외사업소식 2 / 라오스

라오스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학

교들이 다시 문을 열고 활기찬 모습을 띠었습 니다. 지구촌공생회는 이에 발맞추어 관리 학

교들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사항들을 지원했

으며, 공생청소년센터도 온라인 수업에서 오프

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먼저, 비엔티안시에서 약 2시간 떨어져 있

는 쌍텅구 콕해초교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도

서 373권, 교과서 280권을 기증하며 11월에 준 공식을 성황리에 진행했습니다. 이후, 12월에

는 관리 학교 11개교에 1,068권의 책을 지원했

으며, 여러 학교들을 모아 독서경진대회를 개

최했습니다.

현재, 싸이타니구 나응옹마이 학교에는 워

터펌프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몽족학교인

북부 타니댕 초교와 남부 타니댕 초교의 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교과서 및 교복 지원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공생청소년센터도 학교들 못지않게 활기를 띠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영어교실 6개반, 컴 퓨터교실 2개반, 기타교실, 독서교실, 한국어 교실, K-POP 댄스교실을 대면수업으로 진행 했습니다. 주말마다 배움을 향한 열정으로 125 명의 학생들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공생청소년

센터의 도서관에도 448권의 신규도서를 구매 하여 더 많은 학생들의 문해력 및 어학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라오스지부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공

다시 웃음꽃 핀 라오스 지부

콕해초등학교

위부터

생청소년센터 및 교육개발 3차 사업’ 3개년

MOU가 끝나, 교육부와 신규 MOU(23~25년도)

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그간 코로나

19로 진행하지 못했던 삐마이 신년행사 등 지

역유대강화 행사를 진행하여 지역주민들과 협

력 방안을 모색하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

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라오스의 많은 이들에게 더욱 와 닿을 수 있는

사업들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2023년 라오스 지부는 현재 지원하고 있는

싸이타니구, 쌍텅구 지역 초교뿐만 아니라, 외

각에 위치하여 교육지원에 소외된 지역인 쌍

텅구 지역, 빵릉구 지역까지 지원을 확장하여

낙후된 교육시설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교 내에 있는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

는 도서관 책걸상 지원 등의 기자재 지원뿐만

아니라, 도서관 사서들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

을 제공하여 지역을 선도하는 우수한 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을 싣고자 합니다.

그 외에도 센터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귀

감이 되는 강사진을 모셔 동기부여를 하도록

하는 분기별 특강, 진로 탐색을 위한 어린이날

직업체험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 습니다.

2023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풍성하고 보람찬

사업들로 한 해가 꾸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 습니다.

1. 독서경진대회 2. 다독왕 선발학생 3. 센터 영어수업

준공식

해외사업소식 3 / 몽골

2022년 몽골 지부 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소감

프로젝트 매니저 : 히식바트 PM

성동청소년센터와 3D펜 화분 만들기 활동 진행 모습

몽골 지부는 2019년도에 잠깐 운영이 중단이

되어 2020년도부터 사업 활성화 및 지속적인

활성화가 된 청소년센터를 운영했습니다. 그 이

후 코로나19로 인해 열고 닫기를 반복하다 올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사업 안전성 확보 및

사업 활성화를 이루었던 해였습니다.

한동안 진행을 못했던 텃밭 재배도 지역주민

들과 다시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 지부는 매년 오이를 심어 지역주민들에

게 나눠주거나 판매를 하였으나, 이번에는 종

류를 조금 바꾸어 토마토, 김치 배추를 심었습

니다. 또한 지역주민들, 한국인 선생님과 함께

김치 담그기를 진행했는데, 이는 현지 직원들

에게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몽골은 현재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10억

묘목’ 활동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나무 심기가 활성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을녹색화 사업의

묘목 지원 활동을 위한 묘목이 부족한 관계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 4가지의 묘목을 키워, 내년부터 지원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있습 니다. 몽골 지부는 묘목을 심는 데 있어 우흐 린우드, 차차르간에 대한 경험만 있었지만 운 영위원장님의 조언을 통해 성공적으로 묘목을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이들이 정규

위부터 1. 몽골 지부에서 제작한 키트로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 한국에서 지원받은 물품으로 바자회를 열었다

3. 독서교실 종강 모습

적인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어 그러한 학

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지속적

으로 제공해 왔습니다. 또한 센터 방문을 활성

화시키기 위해 매월 도서를 구입하여 독서교

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서교실은 센터 지

역의 고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매월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동청소년센터와 함께 3D펜을 가지고

화분을 만드는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 역시 많

은 인기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몽골 지부에서 관리를 하는 144유치

원, 145유치원의 원생수가 많아진 한 해였습니

다. 이에 따라 145유치원에서 건물 확장을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으나 지원금액이 부족해서

진행하지 못했던 중에 마침 정부의 지원을 받 게 되어 3층짜리 건물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2년의 몽골지부는 김장, 묘목 심기, 채소 재배, 화분 만들기, 한국 학생들과 온라인 문화

교류 등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하며 함 께하는 한 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욱 개선된 교육 환경을 제

공하며 더 많은 프로그램, 더 많은 활동을 진 행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 으세요!

회자정리 케냐 지부 양기수 부지부장

운영이 시작되 었습니다. 운영하는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교육에 대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초등학교 2개

교, 중고등학교 3개교를 건립하고 지원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농장 및 학교 농장 6개소 를 만들어 지역주민의 경제적인 자립 및 학교 급식의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였으며, 지 리적 특성으로 인해 부족한 식수 문제로 난항을 겪는 주민과 아이들을 위해 21개소의 우물을 건 립하고 관리하며 수인성 전염병으로부터 주민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정형

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정하여 학비 및 식품, 교복, 학용품 등을 지원하여 중도에 학업을 포기 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하였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며 주민들과 아이들의 얼굴에 핀 밝은 웃음꽃을 볼 때면 그동안의 고난과 역경

은 한순간에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때때론 감정이 북받쳐 올라 주민들과 함께 울기도 하였습니 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지 공무원들의 심각한 부정부패로 인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노 골적으로 뒷돈을 요구하는 일들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테러 단체인 알샤바브에 의한 총기사고 등이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지부를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회자정리’,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따른다. 이를 누구보다 머리로는 잘 이해하고 있지만 해맑 게 웃는 아이들의 천진무구한 얼굴을 볼 때면 미안함과 아쉬움이 남을 따름입니다. 하지만 상황 이 나아진다면 다시금 시작할 사업이라 생각하기에 이 아쉽고 미안한 마음마저 가슴 한 켠에 담 아둡니다. 보석과 같이 빛나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다시 보길 기대합니다.

그동안 케냐의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해주신 후원자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 사 인사를 드리며, 후원자님들의 마음이 케냐에서 아름다운 꽃으로 소중하게 피어났다는 것을 전해드립니다. 계묘년에는 더 행복하고 하시는 일 모두 원만하시길 바랍니다.

왼쪽부터

1. 후원아동(올베티) 식품지원

2. 후원아동(마임비) 식품지원

3. 후원아동(마임비) 교복지원

해외사업소식 5 / 미얀마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어주고 있는 미얀마 지부

미얀마 지부 | 현지직원 뇌우킨·유유닝

더포아 정혜학교 학생 및 인근 마을주민들 위한 식료품과 방역물품 지원

안녕하세요!

올 한 해 미얀마 지부는 쿠데타 상황으로 인 해 힘든 시기에도 현지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

해 열심히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 2021년 발발한 쿠데타 이후, 미얀마는

실업자 증가와 경제 악화로 인해 자퇴하는 학 생들이 많아져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

나 다행히도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학교 등록

이 필요하다는 정부 지시와 함께 자식들의 교

육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져 현재 미얀

마 학교는 아이들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쿠데타 상황이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들은 오랜만에 학교에 와서 들 뜨고 신나는 마음뿐입니다. 이에 지구촌공생회

는 쿠데타로 잠시 주춤했던 학생들의 교육 활성

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미얀마 지부는 9개 학교에 교육 물품과 코 로나19 방역키트를 지원해 주었으며, 마닛야마

화엄초등학교에 새로 튼튼한 물탱크 지지대를

건립해 주었습니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항상

도움을 주고 있는 지구촌공생회 후원자님들께

연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부는 쿠데타로

인해 피해 입은 지역 주민 2,534명에게 긴급

식량과 방역 물품을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 사

업을 실시했습니다. 현재 수많은 미얀마 사람

들은 가족을 잃고 집을 잃고 식량품까지 약탈

당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그들의 생계유지를 돕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지구촌공생회는 미얀마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1가구당 쌀 15kg, 기름 3L, 라면, 위생용품, 방역용품 등을 지원

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미얀마 주민들은 조

금이나마 걱정을 내려놓고 입가에 미소를 지

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얀마의 회복을 돕기

위해 후원해 주신 ‘아름다운동행’ 단체에게 정

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는 싼먀디따

화석죽학교 학생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

행했습니다. 요즘 전 세계가 BTS 덕분에 한

류 열풍이라 그런지, 미얀마 학생들도 한국어

와 한국 문화에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어

수업은 내년 2월까지 계획되어 있는데요. 아직

수업할 때 한국어를 또박또박 읽는 것에 부끄

러워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모두 열심히 수업

에 집중하고 발음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

면 참으로 뿌듯합니다.

후원자 여러분!

벌써 2022년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아직 미

얀마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후원자

님들이 보내주시는 따뜻한 관심과 후원 덕분

에 미얀마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었

습니다. 현재 미얀마 학생들과 주민들은 누구

보다 더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2023

년에는 더 열심히 뛸 것을 약속 드립니다. 항

상 미얀마를 위해 도움을 주시는 많은 후원자

님들께 감사드리며,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모 두 좋은 시간 보내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 어지기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옆)

따인떼야 화엄학교의 후원 아동 6인

(아래 왼쪽)

마닛야마 화엄초교 물탱크 지지대

건립 지원

(아래 오른쪽)

한국어 수업을 열심히 다니고 있는

싼야디따 화석죽학교 학생들

해외사업소식 6 / 네팔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갈 오늘과 내일

네팔 Since 2008

네팔 부지부장 I 이명화

교사지원(마헨드라프리야)

하루하루 모아 바라본 네팔 지부의 활동은 “그래도 누군가의 성장을 응원할 수 있어서 행 복하다.”라는 메시지를 저에게 남겨 주었습니 다. 취업교실 수강생들의 취업 소식이 들려올 때, 데이케어 아이들이 학업적으로도 성장할 때,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볼 때, 친구들과 사회생활을 잘 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방과 후 교실 고등학생들이 매일 새벽 7시

에 나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 한국

어 중급반 학생들이 네팔 아이들을 위해 한국

어 동화를 네팔어로 번역하는 모습을 볼 때,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 맺어진 뜻깊은

결실을 보며, 저에게 주어진 일을 더 잘 해내

고자 하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네팔 산간(신두팔촉), 떠라이(룸비니) 지

역 학생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

께해 주신 후원자님들의 따스한 마음 덕분에 신두팔촉 지역 교사 4명 지원, 룸비니 지역 교

사 1명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이로 인해 산간

지역 학생들이 방치되지 않고 교사들과 수업

을 원활하게 진행하여 기본기를 다질 수 있게

되었으며, 평균 75점으로 시험에 합격하는 결

과를 이룩하였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후원으

로 아동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한 ‘학생들이 다

니고 싶은 학교’의 환경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아동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학생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아직 할 일

이 많은 네팔 지부이지만, 학생 개개인이 성장

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저물어가는 2022년이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올 한 해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여성들의 자립과 성장을 도모했

던 사회적기업과 데이케어센터가 2022년 12월

말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비영리단체로

서 수익을 창출함에 있어 한계에 봉착하여 정

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했던 여성 재봉사

들의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알아보

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을 응원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2022년

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2023년 네팔 지부는 ‘혼자보다 함께 성장해

나가는 미션’에 임하고자 합니다. 비록 센터 활

동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될 예정이

지만, 2022년보다 더 지역 학교와 교류하고 협

력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아동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삼고자 하며, 운영중인 취업교실

역시 지역 내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연

결망의 역할이 되고자 합니다.

미시적으로 보면 네팔 지부가 이룬 성과들

도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거시적으

로 볼 때, 아직 네팔은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

등으로 인하여 다양한 배움의 기회조차 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에 따라 이주노동

인구가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주노

동 역시 비용이 필요하기에 경제적 여건이 되

지 않는 사람들은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네팔 지부는 기존

에 두 개의 반이었던 재봉교실을 세 개로 늘

려, 수강생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올 한 해 각 수강생들, 아동들을 만나는 네 팔 지부 교사와 강사에게도 하고자 하는, 되고 자 하는 목표를 잃지 말고 그것들의 결과를 잘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12월 중순

교사들에게 당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23년에는 기존 공립학교 교사 지원 수를 늘

려 지방 아동들이 더 이상 방치되지 않고 교과

수업의 기본 학습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며, 도서를 통한 아동들의 다양한 성장을

계획해 볼 예정입니다.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새롭게 다가올 2023년 한 해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왼쪽부터, 1. 한국어 수업 한복체험 행사

2. 아동 친화적 환경조성 사업으로 그린 벽화로 수업 진행(굼베쇼리, 일광초교)

3. 데이케어 어린이날 행사

군산지회 은적사 석초스님

군산 제2지회장 취임

-지구촌공생회 모금지부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며 지구촌공생회 모 금지부인 군산 제2지회장에 군산 은적사 주지 석 초스님이 임명됐습니다.

은적사는 614년 백제 무왕 시절에 원광법사가 창건한 절로 석가여래목조삼촌불 184호와 목조아 미타여래좌상 237호를 보유한 군산의 대표적 사 찰입니다.

석초스님이 지구촌공생회와 첫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3년, 월주스님께서 지구촌공생회를 창립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그 시기부터 국제구호활동에 점차 관심을 키워

가며 ‘누구나 물을 공기와 같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여 생명을 지켜내는 것은 우리 인류가 수

행해야 할 의무이며 사명이다.’라는 큰스님의 말씀에 함께 행하고자 2018년도부터 5년째 지구촌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종 후원을 희망하는 신도가 생길 때마다 지구촌공생회와 인연을 맺게 해줌으로써 캄

보디아 우물 및 미얀마 교육 지원과 같이 다방면의 분야를 통해 희망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군산지회로서 지구촌공생회와 동행하게 된 석초스님은 큰

스님의 뜻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현재 은적사 회주이시며 지구촌공생회 이사장이신 성우스

님을 도와 또 다른 행복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불교 수행에 6바라밀이 있는데 첫째가 보시입니다.

나눔이라는 것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라

특별히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은 없으나, 옛날부터 나누면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반으로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있으나 없으나 나눌 줄 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군산 보현노인전문요양원 방문한 석초스님

지구촌공생회 동향

캠페인 진행

5월 1일 군산 연등 문화축제와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5월 8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진행한 영화사 사찰 캠페인을 통해 단체를

홍보하고, 부스를 설치하여 지구촌공생회 네팔 사회적기업 굿핸즈 파우치와 가

방 등의 제품을 홍보 및 판매했다.

3.

▲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캠페인

▲ 부처님오신날 영화사 사찰 캠페인

7월, 직원들 간 화합 도모와 상반기 업무 점검을 위해 워크샵을 진행했다. 사무국

업무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고 평가하였으며, 하반기 업무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시∙경남도청 감사패

전달

10월 18일,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스님이 캄보디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교육 및 보건의료 사업을 적극 지원해 준 경남도청과 창원시청에 감사패를 전 달했다. 5.

▲ 경남도청에 감사패 전달(가운데 성우스님, 왼쪽부터 지구촌공생회 경남지부

김영미 지부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지구촌공생회 창원지회장 정인스님)

▲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스님이 창원특례시장을 만나 사업 관련 논의

후 감사패 전달식을 진행했다. (우측 성우스님, 좌측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의성군 춘산면 새마을부녀회, 라오스 아동 지원 성금 기탁

10월 18일, 의성군 춘산면 새마을부녀회의 라오스 아동 지원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 됐다. 이날 전달받은 후원금은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지원 될 예정이다.

6.

익산 지회 관음사 제5회 공양미 콘서트 개최

지구촌공생회 익산 지회 관음사(주지 덕림스님)가 5번째 공양미 콘서트를 개최했

다. 9월 24일 경내 마당에서 진행된 이번 공양미 콘서트에서 덕림스님은 “관음

사가 설립한 갈산전통문화원과 대불청 익산 지회 관음사청년회가 힘을 합쳐 모 은 공양미를 익산시에 전량 기부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

8.

캄보디아 및 라오스 시찰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7박 9일간 이사장 성우스님, 사무처장 덕림스님, 사무

국장 자오스님, 해외사업팀 임서영 간사, 강소희 간사와 후원자가 동행하여 캄

보디아 및 라오스 시찰을 진행했다.

약 3년여 만에 재개된 시찰 기간 동안 캄보디아 법성초등학교 준공식과 라오스

콕해초등학교 도서관 및 켕카이 유치원 준공식을 비롯하여 5개 교육시설 및 4 개 식수시설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 11월 14일, 캄보디아 뽀 몬뜨

라이 법성초등학교와 물탱크

준공식

9.

▲ 11월 16일, 라오스 콕해초 등학교 도서관 준공식

지구촌공생회 제35차 정기이사회 및 26차 서면총회

11월 23일, 지구촌공생회 제35차 정기이사회 및 26차 서면총회가 개최됐다. 이사

장 성우스님을 비롯해 이사, 감사, 정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추가경정예

산, 2023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기타 안건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

▲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지구촌공

생회 서울사무국에서 제35차 정기이

사회 및 26차 서면총회가 진행됐다.

캄보디아 상수도 보급으로 인한 우물

지구촌공생회는 2004년부터 발고여락拔苦與樂의 자비 정신으로 캄보디아에 우물 2,474기

를 건립하여 사후관리하고 있습니다.

2004년 식수지원사업 당시, 캄보디아는 수도인 프놈펜과 몇몇 도시를 제외한 많은 지역

이 수도시설이 열악하여 빗물 또는 오염된 웅덩이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영아

사망률 80%가 물과 관련된 수인성 질환일 정도로 식수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본 단체는 당

시 새천년개발목표(

50기 2023년 사후관리 및 지역 이양 예정 (2023년 말 관리 결과 공지 예정)

3 2019년 2407~2457 로프펌프 51기

4 2020~2022년 2458~2474

2024년 사후관리 및 지역 이양 예정 (2024년 말 관리 결과 공지 예정)

정수물탱크 17기 (바이오샌드필터) 지속 사후 관리 예정

● 1~2457기 : 마을 내 건립, 지역주민 사용 2458~2474기 : 상수도 지원이 어려운 학교 내 건립. 학생 및 지역주민 사용 2022년 11월 기준으로, 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 식수 우물을 지원한 대부분 가정에 상수

도가 연결됐음을 확인하였으며, 현재 상당한 지역에서 본 단체의 우물은 생활용수의 보조

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2004년부터 2017년까지 건립된 우물은 지역 이양 완료하였으며, 이외 우물들은 2024년까지 사후관리 및 지역 이양 완료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지구촌공생회의 마을 내 우물 건립은 2019년 기준으로 완료되었으나 학교 내 정 수물탱크

- 신규 후원자(2022년 5월 ~ 2022년 10월)

캄보디아 식수대

하진기(3,855만 원), 이성봉(2,000만 원), 노적사(500만 원)

한마음선원(4,000만 원), 노신호·김정민(각 100만 원), 박은자 (200만 원), 한마음선원 안양(3,000만 원), 임남환(70만 원)

금화사 일초스님(252만 원), 삼보사 법송스님(252만 원), 춘산 면 새마을부녀회(150만 원)

윤호성(50만 원), ㈜유림리바트(100만 원), 여진환(50만 원), 오 병택(100만 원)

통합 지역개발 후원금

국내 취약계층지원 후원금

일반 후원금

연등회 전통문화마당(395,000원), 영화사 사찰캠페인(344,000 원), 해피빈(2,149,000원), 서울국제불교박람회(736,000원)

하진기(480만 원), 이창선(60만 원)

염동신(50만 원), 김용호(300만 원), 신광사(100만 원), 동국대

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50만 원), 은석초등학교(150만 원), 김원훈(70만 원), 전만식(200만 원), 김창례(100만 원),

전통문화마당(660,600원), 영화사 사찰캠페인(500,790 원), 서울국제불교박람회(475,000원), 해피빈(28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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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영수증 안내

지구촌공생회는 후원자님이 연말정산을 통해 세액공제를 받으실 수 있도록

매년 1월 초 연간 기부금 내역을 국세청에 신고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세액공제 대상자 및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후원자님은 국세

청 홈페이지(www.hometax.go.kr)를 통해 기부하신 세금 공제 내역 확인이 가능

합니다.

2022년 기부금영수증은 2023년 1월 이후 조회가 가능합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02-3409-0303)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화창한 봄날,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가

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 보세요. 다채로운 볼거리와 네팔 사회적기업의 재봉

제품(클러치, 에코백 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일시 : 2023년 3월 30일(목) – 4월 2일(일) 4일간

● 장소 :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1, 2, 3관/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누리집(bexpo.kr)

● 주제 : ‘걸어온 10년, 함께 걸어갈 100년’

지구촌공생회와 함께하는

캄보디아 종합대학교

설립기금 모금

지구촌공생회는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캄보디아에 20개소와 라오스·미얀마·네팔에

63개소의 교육지원사업(유치원, 초등학교, 중고 등학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의 지도 자 양성을 위한 "캄보디아 종합대학교(4년 제)"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미래 지도자 양성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구촌공생회 사무국 일동 드림.

캄보디아 종합대학 설립을 함께할

후원자를 모십니다!

학교 이름(가칭) 굿핸즈 종합대학교(Goodhands University)

개설예정 학과 불교학과 / 전자전기공학과 / 토목조경과 / 건축학과 / 자동차공 학과 / 기계공학과 / 국제통상학과 / 물리치료학과 / 간호학과 / 식품공학과 등

목표 건립 일정 2028년 착공 목표

후원 유형 정기 / 일시 후원 모두 가능

후원 안내 지구촌 곳곳에 나눔의 손(goodhands)이 되어 주세요.

KEB 하나은행 246-890018-73604 (사단)지구촌공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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