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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매 거 진

20 10 .0 6

자 전 거

vol .0 0 6


Contents

26

Professionals

대한민국 BMX계를 책임질 대표 선수!

12

바퀴와 사람들

바퀴야, 내 살들 가져가라!

34

자출 다이어트 3개월 프로젝트

포크계의 거장 김세환의 MTB인생 25년

연재소설

43

이려진의 <그녀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

자전거 하나로 펼쳐지는 초특급 실시간 다이어트

16

먼 나라 바퀴 나라

연재만화

버라이어티 프로젝트! 이번 달 우리의 정씨는?

Bicycles in New York : 6 바퀴, 뭉쳐야 산다

뉴욕의 자전거 무가지

바퀴컷

20/22/24

36

이야기를 나누고 라이딩을 하며 경험과 지식을

바퀴스쿨

쌓는 모임들. 6월, 픽시의 매력에 빠져보자.

2010 바퀴스쿨 중간고사!

자전거를, 바퀴를 사랑하는 사람들

바퀴, 안전제일 당연하고도 당연한 한강 자전거 도로 안전수칙

51

드디어 시험. 도전하라! <바퀴>가 자전거 쏜다!

바퀴, 문화를 말하다

4 baqui 2010.06

46

메가쑈킹의 탐구생활 <혼신의 신혼여행>

32

자전거가 있는 책, 영화, 음악 이야기들

40 우리 동네 바퀴가게

54

막상 찾을 때는 안보이는 우리 동네 자전거 가게들


바퀴

2010.06

vol.006

발행인·편집인

미술/디자인 총괄 - (주)필리어디자인그룹

- 최정화

www.feelear.com 편집장 - 오수환

사진 - STUDIO NOMAD

에디터

www.studionomad.co.kr

- 이홍건

- 오수환

- 정대희 - 신성호

- 이홍건 컨트리뷰터 - (주)LS네트웍스 고문위원 김정한

객원 에디터

- 박세진 - Jonathan Collins

- <혼신의 신혼여행> 메가쑈킹 작가

- 주성찬

- <그녀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 이려진 작가

- 김상윤

- Bicycle Film Festival(BFF), Director in Seoul 조성은

- 조선근

- <바퀴야, 내 살들 가져가라> 정씨

- 조춘근

블로거 에디터 - 이승욱 www.piaarang.com (자전거를 좋아하는 당신을 위한 블로그)

일러스트레이션

- 전 서울시 사이클대회 금메달리스트 양재호 - 한국BMX위원 및 EBLK 전무이사 이윤호 - (주)나이키 스포츠 마케팅부 차장 황의규

광고·영업 총괄 - 이영호 이사

- 닥터 김 가정의학과 원장 김원화 해외통신원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신사빌딩 2층

- San Francisco: Teddy Park 기자 - New York: Arjin Park, Jonathan Collins - Boston: Esther Orr, Kenneth Auh

교열 - 조선근

기술 자문

- 이려진

- Le Velo 르벨로

- Paris: Lucas Hure-Maclarin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64-25 1F

- Berlin: Jay-K Park

02-3142-0126

인쇄 - (주)계문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 201

발행처 (주)알슨미디어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남52길 6(삼성동 146-5) 로프트빌딩 502호 대표이사 사장 오수환 사업자등록번호: 220-87-63255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강남라00407 / 등록일자: 2009년 11월 04일 편집부 통합번호: 070-7167-1567 / 디자인부 통합번호: 02-552-3952 / 광고·영업부 통합번호: 070-7167-1565~6 (주)알슨미디어 통합번호: 02-565-1567 / 팩스: 02-549-1567 자전거 생활문화 매거진<바퀴>는 한국 간행물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수록된 사진, 그림, 기사의 전재 및 복사는 (주)알슨미디어의 서면적 허가 없이는 불법이므로 금합니다. www.baqui.co.kr

자전거 문화 매거진 <바퀴>는 매월 28일에 발간하는 무가잡지 입니다. 배포처 정보는 www.baqui.co.kr을 방문해 주세요. 6 baqui 2010.06


From the Chief

아이폰의 파급 효과는 정말이지 대단하다. 식사자리에서 업무자료를 확인 하고, 정보를 검색하여 드래그한다. 미팅자리에서는 서로의 단말기를 부딪 혀 명함을 교환하고, 시시콜콜한 일상을 동영상 촬영하여 꽤 괜찮은 영상 물로 편집하고 또 공유한다. 사석에서는 대화의 반이 ‘어플’에 관한 이야기 인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제 슬슬 식상하게까지 느껴지는 이 문명의 진화가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와, 진짜 세상 좋아졌네!”라고.

‘다~그래’를 너무 뒤집지 맙시다 2010년 5월 21일, 대만의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팍스콘’에서는 근로자 투 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도 올해 들어 열 번째라고. 자살 원인으로는 제품의 초과주문에 따른 잦은 과다업무와 열악한 근로환경 등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문명의 빠른 진화가 낳는 희생양들이 많아지는 지금, 아이러니하게 도 대한민국은 ‘아웃도어’가 대세다. 신문광고와 신문 사이에 끼어서 오는 광고지들의 반이 아웃도어 의류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패션기업들이 아웃도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상당한 예산을 투자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주말의 지하철 7호선은 수락산역으로 가는 등산객들로 마치 월요일 출근시간을 방불케 한다. 상대방과의 경쟁에 지친 자들이 밖으로 나와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이 ‘ 아웃도어 스포츠’다. 눈과 손이 한시도 가만히 있을 날 없는 그들이 하루만큼은 건강과 여유를 찾기 위해 두 다리로, 혹은 자전거로 산을 찾는다. 인간의 생활을 좀더 편하게 하는 동시에 더 바빠지게 하는 IT, 힘든 싸움 을 하게 하지만 결국 여유를 갖게 하는 자연 속의 스포츠. 아마도 우리는 현재 이 어색하지만 뗄래야 뗄 수 없는 두 개의 관계가 낳은 세계에서 살 고 있나 보다. 바쁘기 위해, 그리고 여유를 갖기 위해 사람들은 오늘도 밖으로 나간다. 그 리고 또 한번 이야기한다. “와, 세상 진짜 좋아졌네!”라고. 글: 오수환 편집장

baqui 2010.06 9


바 퀴 와

사 람 들

MTB? 둘째 가라면 진짜 섭하지~

포크계의 거장 김세환의 MTB인생 25년 구름 한 점 없이 따스한 5월의 어느 오후, <바퀴>의 인터뷰 제의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흔쾌히 승낙해 주신 가수 김세환씨를 만나기 위해 강남의 한 물 좋은 자전거 가게로 향했다. 청바지에 통기타 대신 깨끗한 슈트를 입은 모습이 마냥 낯설긴 했지만 그가 가진 특유의 해맑은 미소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였다. 사실 김세환씨가 MTB 마니아라는 사실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여러 매체를 통해서도 소개가 되었고, 2007년에는 ‘김세환의 행복한 자전거’라는 책까지 출간했으니 분명 그냥 좋아하는 정도는 넘어선 것 같다. MTB로는 둘째 가라면 정말 서운하다는 MTB 전도사 김세환씨.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이야기 한번 들어보자.

12 baqui 2010.06


라는 걸 고안해서 막 계발이 되던 때였어. 친구들이랑 미국에 ‘레이크 타호’ 로 스키를 타러 갔는데, 그날따라 리프트가 운행을 안 한다는 거야. 그래서 친구들은 카지노로 갔고 난 그런데 관심이 없어서 시내 구경을 나갔는데, 그때 딱! 이놈의 MTB를 보게 된 거야. SCOTT 제품이었는데, 아주 한눈에 홀딱 반했어. 그때 당시 돈으로도 $850나 주고 단번에 구입해서 호텔로 왔 는데, 자전거는 출입금지라는 거야.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알아? 모든 부품 을 분해 해버렸어. 나중에 다시 조립해야 하니까 하나하나 눈금까지 재면서 거의 도면을 그리다시피... 그렇게 한국까지 가지고 오게 됐지.

Q

그럼 그때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MTB를 타는 분이셨겠네요?

그때부터 산을 타셨나요?

A

그럼~ 내가 알기로 한국에서는 내가 제일 먼저 MTB를 탔을 꺼

야. 그래서 처음 개척한 곳이 우면산인 거고. 그래서 난 지금까지도 지방 공 연 오고 갈 때는 비행기안에서 산들만 본다구. ‘어디로 들어가서 어디로 나 와야지 좋을까?’하면서 트레일 개발하려고 말이지.

자전거는 얼마나 자주 타시는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시간과 여건만 되면 타요. 아침에 일어나서

Q A

날씨는 쾌청한데 스케쥴이 있으면 사실 좀 짜증이나. 왜? 자전거를 못 타니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

까. 그리고 날씨가 좋고 약속이 있는 날에는 웬만해선 자전거를 타고 나가

뭐, 활동도 아직까진 자주하지. 얼마 전엔 밴쿠버 동포위문공연

지. 물론 동창회, 라디오 방송, 개인 용무 등도 주로 자전거로 다녀요. 운동

Q A

다녀왔고, 기업 행사, 지방 공연, 방송도 하고, 똑같지 뭐. 어머님들이 많이

도 되고 빠르니까. 시간도 절약되고 주차걱정 없고, 너무 좋잖아~

좋아해 주시니까. 허허허~

함께 자전거를 즐기시는 연예인 분들은?

음... 가수 김현철씨. 그 친구 아주 잘~타. 그리고 이문세, 김창환

Q

자전거를 언제 처음 접하셨는지?

A

자전거는 아주 어릴 때부터 좋아했지. 그때는 아이들용 자전거

씨는 뭐 워낙 잘 타고, 백남봉씨, 또 배우 손현주씨. 뭐, 여러 명 있는데 그 친

가 없어서 어른들 짐차를 가끔 탔었는데 다리가 닿질 않아 탑튜브에 앉아서

구들도 다 바쁘잖아. 예전에는 자주 함께 탔었는데 요즘에는 혼자 많이 타

까지 탔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 반 친구 하나가 ‘미아타’ 자전

지. 나이를 먹다 보니 당연히 체력이 약해지는데 젊은 친구들이나 나보다

거를 타고 왔는데, 그땐 그게 아주 까무러치게 좋은 거였거든. 뭐, 거의 ‘벤

잘 타는 사람들이랑 타면 욕심 때문에 자꾸 오버페이스로 달리니까 위험 하

츠’였지. 왠지 그냥 자전거란 것은 쭉 좋아했어.

기도하고, 반대로 나보다 느린 사람이랑 타면 계속 기다려야 하니까... 즐기

Q A

기가 힘들잖아. 그래서 요즘엔 혼자가 편해.

그럼 지금 타고 계시는 자전거는 뭡니까?

난 사실 티타늄 마니아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세븐’이나 ‘마린’ 같

Q

은 브랜드를 선호했지. 산악자전거에게 있어 카본의 장점이 많지만 최대 단

A

Q A

실례지만 올해 연세가?

육십 셋! 나훈아가 나보다 두 살 아래야. 허허허~

사모님께서 걱정 안 하십니까?

뭐, 원체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딱히 뭐라고는 안 하더라고.

MTB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산은?

산을 추천하기 전에, 제일 중요한 것은 산에서는 등산객이 우선

점이 너무나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 지금 타고 있는 것은 오직 나만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서 티타늄과 카본의 장점을 접목시킨 소재로 제

Q

작된 맞춤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어요.

A

상당히 비싸겠네요?

Q

뭐, 나야 워낙 마니아니깐... 하지만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Q A

브랜드에 현혹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야. 좋은 자전거는 끝도 많아요.

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해. 등산객들의 속도에 맞추어 탈 수 없는 사람들은

단지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 그리고 지출 능력에 맞춰서 자전거를 고르는 것

일단 산에 들어오면 안돼. 등산객 추월 하려고 막 호각 불고 소리지르고 그

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 참고로 국산 브랜드도 좋은 게 많다는 거~

런 사람들도 있는데, 좁은 길에서는 등산객이 먼저 가도록 기다릴 줄 아는 마음자세와 사람들에게 위협주지 않을 수 있는 자전거 제어 능력이 가장 먼

그럼 MTB는 언제 처음 접하셨는지?

저란 말이지. 기본적인 실력이 있어야 배려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1983년인가? 사실 그때는 ATB였지. 게리피셔가 이제 막 MTB

것들을 충분히 익히고 산을 타야 해요. 그리고 간단한 수리공구, 특히 체인

Q A

baqui 2010.06 13


툴, 물, 응급 키트는 무조건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고. 일단 자신이 초보라고 생각된다면 자기보 다 잘 타는 사람과 동행해야만 보호도 받고 실력 도 느는 것이지. 초보자들을 위한 코스는... 일단 남산 팔각정부터 정복해 봐야지. 그 다음이 우면 산. 그리고 나서는 ‘불문맹’이라고 있어. 불곡산, 문용산, 맹산. 그 다음이 남한산성. 뭐 그 정도? 트로트 같이 보통 말하는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장르에서도 젊은 뮤지션들

Q

올바른 자전거 피팅에 대하여 조언

하신다면?

A

은 끊임없이 나오는 거니까. 선택의 폭이 넓어져 많이 분산 된 거지 MTB가 아저씨들의 자전거가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해.

아~질문 좋네! 이 피팅이란 것이 정말

자전거인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가장 좋은 자전거 부품은 바로 안장 위에 있다! 고가의 부품들에

중요하거든요. 자전거를 파시는 분들은 무작정

Q

장사하려고만 하면 안됩니다. 정확히 소비자의

A

취향과 사이즈 그리고 목적을 제대로 파악하고

의존할 필요 없고, 자신의 실력과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명심하세요.

추천을 해주셔야만 합니다. 반대로 소비자들도

세상에서 자전거를 가장 잘 타는 사람은 안 다치고 오래 타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사야지 무작정 디자인과 색

아직 자전거를 접하시지 못한 분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JUST DO IT! 일단 한 번 타보세요!

바퀴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앞으로 꾸준히 지금처럼 잘 만들어줘. 응?

김세환에게 자전거란?

음악이다. 난 음악가에요. 평생 음악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깔 예쁘다고 사는 것이 아니듯, 충분한 시간을 갖

Q

고 구입 전에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공

A

부하면서 뭘 좀 알게 된 후에야 자신이 정말 원하 는 것도 알게 되는 거거든.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

Q

를 고르는 것은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죠. 그래야

A

자전거도 후회 없고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Q

Q

사실 요즘은 자전거의 선택폭이 워낙

A

넓어져, 특히 젊은 층에게 MTB가 약간은 아저

이고, 나에겐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 그리고 음악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

씨들의 취미생활로 보여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않습니까. 나에겐 자전거도 음악과 같은 것이에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반대로 요즘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자전거를 무시하는 MTB 라이더들도 있는데, 그

생 직업이란 단순히 재능과 적성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절대 식지 않는 열정으로 끊임 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한 그의 음

건 좀 아니라고 봐. 자전거든 음악이든 스포츠

악인생이 우리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는 뮤지션 김세환을 만들었듯이 말이

든, 내가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상대방이 좋

다. 그러한 그에게는 자전거 역시 음악과 같은 것이란다.

아하는 것도 소중한 거거든. 서로가 좋아하는 것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 뿐만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하여 쉬지 않고

을 인정해 주는 게 올바른 문화지. 자전거 시장도

달리며 연구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올해 63세의 김세환씨.

넓어졌듯이 음악도 똑같아. 음악 장르도 다양해

그날 내가 본 김세환씨는 도시인들의 갇혀있는 마음을 밖으로 인도하는 ‘자

져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힙합이나 테크노를 하

전거 전도사’ 임이 틀림없었다.

는 나이 든 뮤지션들은 드물지만 포크나 컨츄리,

인터뷰/사진: 오수환 편집장 장소협찬: 바이클로

14 baqui 2010.06


나 라

바 퀴

나 라

Bicycles in New York : 6 뉴욕의 자전거 무가지

16 baqui 2010.06


난 5월 호 <바퀴>에 미국의 자전거 잡지들을 소개하면서, 이곳 뉴 욕에 <바퀴>와 같은 자전거 무가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해

진 난 뉴욕 시내에 있는 자전거 가게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뉴욕 에서 가장 크다는 가게들 여러 곳을 돌아봐도 뉴욕에서 열리는 자전거 관련 이벤트를 알리는 온갖 팜플렛들만이 가득할 뿐 <바퀴>와 같은 무료 자전거 잡지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전거 가게 주인들이나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에게 한국의 <바퀴>를 직접 보여주면서 이러한 무가지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보자 다들 하나같 이 <바퀴>가 무가지라는 것에 무척이나 놀라워하며 뉴욕에서 이와 같은 무 가지들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바퀴>와 같은 자전거 잡지들은 대개 서 점에서 5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미 지난 달 한국의 독자들에게 뉴욕의 무가지들을 소개하겠다고 큰소리 를 뻥뻥 쳐놓은 나로서는 매우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매장 각종 자전거 관련 정보를 담고있는

을 방문한 한 연세 지긋하신 어른께서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자그마한 자전

무료 정보지, <Time’s Up>

거 가게에서 무가지 잡지를 하나 본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유레카! 그 길 로 한달음에 달려간 나는 우여곡절 끝에 어렵사리 무가지 잡지 하나를 구 할 수 있었다.

사실 정작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 잡지 옆에 놓여 있던 <Time’s Up>

뉴욕의 유일한 자전거 관련 무가지인 <Competitor>는 자전거만을 다루는

이란 정보지였다. A4 용지만한 종이를 접어서 만든 <Time’s Up>은 뉴욕에

잡지가 아닌 마라톤, 사이클, 수영 같은 철인3종 경기종목들이나 각종 스포

서 열리는 그 달의 각종 자전거 관련 무료 이벤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위에

츠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는 잡지로 총 분량 48 페이지 정도의 월간지다. 잡

서 소개한 <Competitor>는 TD BANK나 NIKE 같은 대기업들이 스폰서가

지의 콘텐츠는 반 이상이 각종 스포츠 용품 광고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

되어주며, 정기구독을 위한 가입비도 내야하고, 뉴욕시내 보다는 자전거를

는 그 달에 뉴욕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 행사들과 철인3종 경기 선수들에

가지고 멀리 나가야만 참여할 수 있는 큰 행사들을 주로 다루고 있는 반면,

대한 정보, 사이클 레이서들의 간단한 인터뷰 등을 담고 있다.

<Time’s Up>은 집 주변에서 열리는 무료 자전거 행사들을 언제 어디서든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는 정보지다. 물론 A4용지 한 장 밖에 안 되는 사이즈인 <Time’s Up>은 광고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단순하게 각 이벤트의 시간과 장소만을 공지하고 있는 자그마한 종이 한 장

자전거를 포함한 각종 스포츠 콘텐츠를 담고 있는 무가지, <Competitor>

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소개된 행사들은 굉장히 흥미 있고 구미가 당기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들로 가득하다. 예를 들어 몇 가지를 소개해보자면, ‘Pirate Radio Dance Ride’라는 모임 은 5월27일 저녁, 뉴욕 7가 쪽에 위치한 Tompkins SQ Park에서 다들 모 여서 자전거를 타는 행사로 가족, 연인, 친구 등 어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로운 행사란다. 해적 의상을 입고 휴대용 라디오를 들고 나와서 자전거 로 뉴욕 시내 한 바퀴를 함께 도는 모임이다. 또 다른 모임은, 유기농과 자신 의 건강에 아주 민감한 뉴요커들답게 ‘Celebrate Your Salad Community Garden Ride’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있다. 5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역시 Tompkins SQ Park에 모여서 다 같이 자전거를 타는 행사인데, 이번에는 샐러드 안에 들어가는 각종 야채와 고기 혹은 치즈 종류 중 자신이 제일 좋 아하는 재료 하나를 고른 후 그 모양의 코스튬을 입고 나와서 다같이 뉴욕 시내를 자전거로 도는 이벤트다. 그 후 가든파티에서 다 같이 다과를 즐기 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또한 ‘Doggie Pedal Parade & Party’란 행사는 일 요일 오후, 뉴욕 7가에 위치한 Tompkins SQ Park에 모여서 다 같이 자전 거를 타는 모임이다. 각자 자신의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자전거 바구니에 태우고 함께 뉴욕 시내를 돌아다닌다. 강아지가 없는 사람도 강아지를 좋아

baqui 2010.06 17


한다면 언제든 참여해도 된다고 써 있듯 <Time’s Up>에 나오는 이러한 행 사들은 모두 참가비가 없으며 언제나 자신의 가족, 연인, 친구, 이웃들과 즐 길 수 있는 자전거 함께 타기라고나 할까? <Time’s Up>을 통해 뉴욕 사람들만의 진정한 자전거 문화를 느낄 수 있었 다. 자신이 좋아하는 샐러드 모양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나, 자신의 애완견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그 이후에 다 같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하며 자전거를 통해 지인들과 즐기는 이러한 모습들은 대부분의 뉴욕 사람들을 대변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할렘이나 브룩클린 프로스펙트 공 원, 센트럴 파크에서 밤에 조명등을 들고 자전거 타기 등, 뉴욕 시내 곳곳 자 전거 타기 좋은 명소들에서 각종 다양한 모임들이 열리고 있다. 단 한가지 아쉬움 점은 이것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꾸준히 열리는 이벤트가 아닌 일회 성 행사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색다르고 즐거운 이벤트가 가득 실려 있는 종이 한 장짜리의 이 정보지는 www.times-up.org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더, <Time’s Up>은 사람들의 기부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회원가입을 하면 매달 집으로 보내주기도 하는데 학생은 1년에 20달러, 일 반인은 1년에 25달러씩 가입비를 받고 있다. A4용지 한 장의 사이즈를 앞 뒤로 인쇄한 것이 전부이지만, 뉴욕 사람들은 그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회원가입을 통해 1년에 25달러로 뉴욕의 자전거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전거 가게 안에 비치된 다양한 팜플렛들은 대부분 엽서 형식의 간단한 광 고지였다. ‘Escape from New York’이라는 이름의 행사는 1981년에 나온 영화 ‘Escape from New York’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행사로 4명으로 구성된 팀의 접수를 선호하고 있으며, 뉴욕 시내를 벗어나 자전거로 무전 여행을 하는 행사다. 또 ‘Tribike Transport’라는 엽서는 각종 대회나 행사 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도시나 다른 나라로 가야 하는 라이더들의 자전거를

자전거관련 광고지 중 ‘Escape from New York’을 알리는 엽서(위) 뉴욕의 자저건 도로망과 관련 시설을 설명해 놓은 ‘NYC CYCLING MAP’(아래)

운송해주는 업체의 광고물이다. 이 외에도 에이즈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 기 위해 함께 자전거를 타고 마라톤도 하는 다양한 스포츠 행사들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다. 다양한 행사들을 알리고 있는 팜플렛 옆에 놓여진 ‘NYC CYCLING MAP’도 눈에 띄었다. 맨하튼을 비롯해 퀸즈, 브룩클린 등을 다리 를 통해 오고 갈 수 있게 자전거 도로를 표시해놓고, 뉴욕 곳곳에 있는 자전 거 주차장과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는 방법, 각종 표지판들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지도이다. 뉴욕에서 자전거를 타는 유저들에게 정말 유용한 지 도로 자전거 가게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칠 동안 뉴욕 시내에 있는 자전거 가게들을 돌아보며 <바퀴>와 같 은 무가지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그와 유사한 잡지들은 대부분 5

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서점에서 팔리고 있음을 알았다. 대신 매장들에서는 자전거에 관련된 여러 행사를 알리는 팜플렛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 다. 이렇게 다양한 자전거 행사들이 열리는 뉴욕에서, <바퀴>와 같은 무가 지를 단 하나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의아했지만, 생각해보면 자전 거 잡지들과 행사들이 활성화 되어 있는 뉴욕에서 굳이 무가지를 발행하고 픈 회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록 <바퀴>에 써 있는 한글을 이 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자전거 유저들 모두가 감탄하며 관심을 갖던 대중적이고 유용한 자전거 잡지, <바퀴>를 매달 무료로 접할 수 있는 한국의 독자들이 무척이나 부럽다. 글/사진: Jonathan Collins 번역: 김상윤 객원 에디터

18 baqui 2010.06


바 퀴

(33) ? 신동영 잖아요 요없 필 말이

! 워 다 아름 다 꽃보 큐티. 섹시,

김씨(33) 머리가 날린다며 걱정하셨 는데

잘 나왔습니다! 뭔가 엄청난 여유가 느껴 지는... 자전거와 패션의 조화도 아주~

시다 찰칵! 햇살을 즐기 게 하 근 포 에 데리고 지를 바구니 귀여운 강아 있는데? 금 뭔가 먹고 지 지 아 강 , 그런데

여지현

20 baqui 2010.06


바 퀴

박창학(26) / 경륜선수 역시 선수 포스~ 포스 넘치는 포즈 감사합니다. 30분 늦게 출발해서 3시간 먼저 도착할 기세!

SHA(27) 귀엽다. 귀 엽다. 강렬한 픽 시에 이렇 게 귀여운

으아~ 귀엽 다! 으아~ 막 들이대~ 아가씨라니 ... 대박!

녀! 안경 미소 로만 듣던 말 , 고 보 아! ~ 만화로 려지지 않 오셨네요 미니(27) 로 맞춰 나 , 미모가 가 으 요 색 나 흰 쩌 깨끗한 런데 어 날씨만큼 겠구만. 그 들 사고 나 네 정 남 면 안경 벋으

22 baqui 2010.06


바 퀴

뭐지? 낌은 한느 듯 있는 날고 뭔가 , 깐 녀. 잠 던미 관없다 상 전혀 (24) 탈때 JUJU 네요. 전거 자 평온하 은 이 힐 음 마 하이 뭔가 있자니 고 보

영업 부럽습니다. 오방이(32) / 자 로운 패션감각이 과감하지만 조화 ! 타 스 니 셔 패 역시 픽시인들은 같다. 아... 뭔가 연애인

이장현(45), 이구 (12) 부자 가족과 함께 하 는 라이딩은 언 제나 보기좋다! 나 어릴적에 아 버지는 자전거 안사주셨는데... 부럽다. 게다가 같이 라이딩도 해주시고~ 24 baqui 2010.06


바 퀴 특 집

s l a n o i s s e Prof

된 코너다. 개하기 위해 마련 소 을 들 수 선 로 프 혹은 앞으로 이끌 만나본다. 끌었던, 이끄는 이 를 화 문 거 e 서익준 선수를 yl 전 MAD st 자 ee 의 Fr 국 고 민 리 한 왕 at STUDIO NO 없이 대 촬영: 차경, 박진 윤 선수, 그 재 장 준 표 대 서익 가 윤, 특정 종목에 관계 국 장재 모델: cing X계를 책임질 Ra M B 건 에디터 국 이홍 민 뷰: 한 대 인터 그 첫 번째로 : NIKE 의상협찬

26 baqui 2010.06


baqui 2010.06 27


장재윤

BMX Racing 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장재윤, 나이는 29세, Scott BMW X1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2. 장 선수의 대표 경력을 말해 주세요. 08년 중국 투휠러스 BMX Racing 3위. 09년 ~ 10년 BMX레이싱 국가대표. 3. 후원을 받고 있나요? 제논스포츠, Granade, Lezyne, 그리고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어요.

서익준

BMX Freestyle 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서익준, 나이는 29세, GIANT BEAR’S 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4. 어떻게 BMX에 입문 하게 되었나요?

2. 서 선수의 대표 경력을 말해 주세요.

중학교 때 산악자전거(다운힐)를 타면서

09년 중국 투휠러스 BMX 레이싱 우승.

자전거에 매력을 느끼고, BMX는 04년

09년 캐나다 Kirkstone Jam 우승.

프리스타일에 입문했다가 07년 본격적으로 레이싱을 시작했어요. 다운힐과 BMX를 같이 병행합니다. 다운힐은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스피드와

3. 후원을 받고 있나요? GIANT BEAR’S BIKE, NIKE 6.0, X-SPORT, MEGAPHONE의 후원을 받고 있어요.

코너링, 점프의 스케일이 크기가 크고 산 지면에서 느끼는 지면감이 즐겁고 많은 종류의 장비들이 레이싱의 재미입니다.

4. 어떻게 BMX에 입문 하게 되었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일반자전거를 타면서

BMX 레이싱은 어쩌면 짧고 굵게 끝나요.

초등부 시합(로드시합)을 나갔다가 3등을

섬세하고 계산된 정교한 점프와 코너링이

했습니다. 그때 제대로 선수를 하고

필요해요. 다운힐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죠. 결국은 스피드를 즐기는 거죠!(웃음)

싶어졌어요. 중학교에 입학해서 선수 생활을 쭉 이어가다가 군대 전역 후 BMX타게 되었어요. 일반 자전거 선수라면 정해진 패턴으로 훈련을 하고 생활을 하지만

5.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라면. 훈련할 장소가 너무 부족해서 해외로 나가게 되는데 비용 부담이 큽니다.

BMX 프리스타일 종목은 자유롭게 내 생활을 즐기면서 훈련도 가능하다는 매력에 끌려 선수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많은 개선이 되어 가는 것 같아 기뻐요. 5.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라면. 6. 자전거가 좋은 이유는? 자유롭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고 생활 속에서 편안한 이동수단으로도 가능해요. 스피드를 즐길 수 있으며 전세계 어딜 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종목이든 비인기종목이든 노력의 대가로 얻는 성적을 좋게 받아주시고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BMX라는 종목에 관심 가져주시고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써도 관심 가져주세요.

스포츠라서 좋습니다. 6. 자전거가 좋은 이유는? 7. 장재윤에게 자전거란 무엇입니까? 일생의 절반.

시합을 나갈 때마다 준비한 만큼의 성적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력!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자전거는 안전하게 즐겨야 합니다.

7. 서익준에게 자전거란 무엇입니까? 왼발과 오른발.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자전거를 타시면 지구를 살립니다! 너무 식상 한가요?(웃음)

28 baqui 2010.06


baqui 2010.06 29


바 퀴 , 안 전 제 일

당연하고도 당연한 한강 자전거 도로 안.전.수.칙. 인도로 가면 사람들에게 치이고, 차도로 가면 터프한 자동차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달리다가 한강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면 마치 힘든 여정을 마치고 집 에 돌아온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주말이면 자전거 전용도로에 사람들과 자전거로 꽉꽉 채워져 있어 앞으로 나가는 것조차 힘들 때도 있지만 한강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종종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도 사고의 위협을 느낄 때가 있다. 생각 없이 긴장 풀고 달리다간 금세 사고가 날 것 같다.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도로에선 도로 교통법을 기준으로 방어운전을 하면 되지만, 한강 자전거 도로에는 법이 없다. 사실 거창하게 법이라고 정해 놓을 필요도 없고 기본적인 상식만으로도 충분히 달릴 수 있는 곳이지만 간혹 멱살 잡고 싸우고 싶게 만드는 무지한 자들을 만나곤 한다. 뻔하고 뻔한 내용일 지라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곱씹어보며 실천하자.

1

2

도로 ���입과 U턴 - 방향전환

는 맘을 주체할 수 없어 마구 자랑질이라도 하고

한강에는 약 60여개의 진입로들이 있다.

싶은 것일까? 자동차 사고가 날 때 사람은 브레

다행히도 곳곳에 볼록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 고

이크를 밟으며 무의식적으로 핸들을 돌리게 된

문에 자전거에도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방

개를 돌리지 않고도 자전거가 오는 상황을 알 수

다. 자전거도 역시 위험을 감지하면 브레이크를

어적 운전법이 절실히 필요하다. 진입로 근처에

있으나 그렇지 않은 곳도 아직 많다. 깜박이도,

잡고 핸들을 꺾게 된다. 물론 그렇게하면 자동

서는 반드시 서행하고, 헐리웃 액션배우가 언제

교통신호도 없는 도로에 진입을 하려할 때 좌우

차든 자전거든 멈추기야 하겠지만 자전거는 균

급브레이크를 잡으며 U턴을 하거나 갑자기 멈

에서 오는 자전거를 살펴봐야하는 것은 당연한

형을 잃고 넘어지게 되어있다. 이것은 U턴을 하

출지 모르니 항상 긴장하며 일정한 간격을 유지

일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진입하는 자전거 중엔

는 과정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멋대로 진입해

하고 달리자는 것이다. 한강 경치를 보며 감성에

마치 헐리웃 자동차 액션씬에나 나올 법한 무서

서 한참동안을 미친 듯이 달리다가 부메랑 같이

젖어 달리다간 앞바퀴 찌그러지며 앞돌기 하는

운 이들이 너무나 많다. 슈퍼맨을 능가하는 거침

휙휙 U턴 하는 사람들아! 당신네들이 달고 있는

돈 주고도 못 할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될 지어니.

없는 질주본능으로 진입하여 달려 나가는 라이

머리, 그 고개를 돌려 좌우를 살피는데 2초도 안

더들. 자신의 엔진과 자전거가 너무도 좋아 설레

걸린다. 제발 좀!

32 baqui 2010.06

안전거리 확보 1번 같이 개념을 상실한 사람들 때


3

4

횡대 라이딩 친구, 가족, 연인들이 자전거를 대여하거

나 하나씩 장만해서 경치 좋은 한강에 나와 상 추월

쾌하게 달리는 모습, 참으로 보기 좋다. 하지만

추월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앞서 가

특히나 자전거 이용객들로 붐비는 주말, 너무나

는 사람이 너무 느리다면 당연히 추월해야지. 문

도 친해서 한시도 떨어질 수 없다는 듯 좁디좁은

제는 추월의 과정이다. 추월을 할 땐 먼저 세 가

자전거 도로를 횡대로 다니는 사람들을 간혹 볼

지 개념을 잡아야 한다.

수 있다. 심지어 셋이서 달리는 사람도 있다. 횡

강이 날로 개발되어 심야에도 훤히 빛을 밝혀주

첫 번째, 샤방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은 말 그대로

대 라이딩은 일반적으로 자전거 초보자들의 소

지만, 라이트 없이 오직 자신의 시력에만 의존할

샤방샤방하게 도로를 다닌다. 느린 스피드에 가

행일 가능성이 높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언제

수 있을 정도는 아니며, 그 빛마저 미치지 않는

끔은 핸들을 좌우로 흔들기도 하고 심지어 음악

든 대환영이지만 이런 식의 라이딩은 곤란하다.

사각지대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라이트의 기능

까지 듣기도 한다. 이동수단이 아닌 나들이 목적

뒤에 있는 운전자들의 추월도 막고, 반대 방향에

은 앞을 비춰 길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지만, 고

으로 나온 사람들에게 한강은 휴식처다. 이런 분

서 오는 자전거들은 당황하니까. 그때그때 피해

성능 라이트가 아닌 이상 다가오는 장애물을 원

들을 포함하여 어떤 자전거든지 추월을 할 때는

가면 되겠다고? 그럼 자동차 운전도 그렇게 하

활하게 피할 수 있을 만큼의 안전거리를 가늠할

제발이지 먼저 벨을 울리자. 벨이 없다면 소리라

나 어디 보자. 상대적으로 느리게 가는 자전거

수 있게 해주진 않는다. 라이트의 사용목적은 내

도 질러 앞사람에게 추월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라 사고율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

가 앞을 보기 위한 목적보단 반대편에서 오는 자

하자. 아무런 의사표현도 없이 추월을 할 경우

지만은 않다. 자전거는 사람이 뛰는 것보다 빠르

전거에게 나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인 것이다. 아

두 가지의 위험이 있다. 앞서 가던 이는 추월하

다. 뛰다가 넘어져도 많이 아프다. 횡대 라이딩

무런 불빛도 없이 저승사자처럼 싸늘하게 옆을

려 하는 자전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

을 하고 싶다면 정부에다 4차선 자전거 도로를

지나가는 자전거는 한여름 무더위를 잊을 만큼

기 때문에 추월하는 이가 옷깃을 스치듯 앞으로

만들어달라고 건의해주길 바란다. 사람 많고 좁

의 공포스런 요소가 다분하고 자칫 큰 사고로 이

튀어나가면 깜짝 놀라 균형을 잃을 수 있고, 추월

은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그렇게도 오순도순 이

어질 수도 있다. 남들 다 달았을테니 나는 안 달

하는 타이밍에 핸들이라도 크게 돌리게 된다면

야기하며 타고 싶으면 2인승 자전거를 대여해

고 피해가자라는 얄팍하고도 저질스러운 행동

바로 사고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천천히 가는

서 타면 안 될까?

을 할 생각이라면 낮에만 타거나 그냥 라이딩을

5

라이트 장착 심야 라이딩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

이라면 라이트의 중요성을 알 것이다. 그나마 한

사람들은 뒤에 오는 자전거를 의식하고, 추월하

영원히 접어주길 적극 권장한다.

려는 자는 의사표현을 분명히 해주자.

6

두 번째, 제발 추월 시엔 대상의 왼쪽으로 가자. 왼쪽! 본능적으로 추월을 하게 되면 마주 오는 자전거를 살피고 역주행으로 앞서 가게 된다. 당

도로 파악 한강을 달리다보면 뻥 뚫린 한강의 모습

에 넋을 잃고 달릴 때가 있다. 낚시 하는 아저씨

연하고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 간혹 오

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어쩌다 마주친 미녀에게

른쪽으로 추월하여 나가려는 일본식 방향 감각

180도 고개가 돌아갈 때도 있다. 가끔은 무작정

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이 있다. 한국의 주행 방

멍 때리며 유체 이탈 상태로 달릴 때도 있다. 분

향은 오른쪽이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대대분

명히 말하자면 자전거도 상당히 위험한 이동수

의 사람들은 차도 오른쪽 방향으로 붙으려 한다.

단이다.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라고 해도 곳곳에

추월하겠다고 벨을 울리면 앞선 자전거는 살짝

움푹 패인 흔적이나 우직하게 버티고 있는 짱돌

오른쪽으로 비켜주게 되어있는데 굳이 그 좁은

하나를 만날 때가 있다. 넋을 놓고 달리다간 아

틈으로 가면 당연히 위험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마 당신은 아스팔트가 얼마나 딱딱하고 까칠한

벨까지 울리지 않고 오른쪽으로 추월하겠다면

지를 뼈에 사무칠 정도로 절실히 느끼게 될 것이

님은 그냥 일본으로 이민을 가시면 된다.

다. 그 정도로 사고의 위험은 곳곳에 숨어있다.

세 번째는 이중추월이다. 당신이 급하건, 빠른

자전거 정책에 대한 뉴스는 매일같이 보고 듣지

건 충분히 알겠는데 추월하려는 사람을 또 추월

만 도로의 상태에 대해선 매일 체크하지 못하는

하겠다는 얼빠진 스피드 정신은 레이스 선수가

윗분들을 탓하며 자전거를 타지 않을 생각은 아

되었을 때나 했으면 좋겠다. 한강 자전거 도로는

니지 않은가. 사타구니 압박 팍팍 주는 터프한 지

당신의 것만이 아니다. 정 급하면 자전거를 버리

면을 볼 때면 대한민국에 왜 MTB가 그리 많은지

고 택시를 타라. 수상택시도 있지 않은가. 선택

이해가 된다. 씁쓸하다.

권은 당신에게 있다.

글: 이홍건 에디터 일러스트레이션: 조춘근

baqui 2010.06 33


자 출

다 이 어 트

3 개 월

프 로 젝 트

바퀴야, 내 살들 가져가라! 자전거 하나로 펼쳐지는 초특급 3개월 실시간 다이어트 버라이어티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의뢰인 정씨의 지난 한달 동안의 생활을 공개하고 신체변화를 분석한다.

2010년 3월 15일부터 시작된 정씨의 자전거로 살 빼기 프로젝트 2개월째 결과보고. 식단 ·아침: 생식, 우유 한 컵, 사과 반쪽 ·점심: 튀김과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뺀 무엇이든 3/4만 먹기 ·저녁: 바나나, 샐러드

정씨의 신체변화 자전거 이용(4/22 ~ 5/21)

프로젝트 전

프로젝트 1개월

프로젝트 2개월

175cm

-

-

체중

95kg

85.1kg

81.6kg

체지방율

33%

28.7%

26.1%

체지방량

31kg

24.4kg

21.3kg

58.8kg

55.8kg

55.6kg

기초대사량

1677kcal

1619kcal

1602kcal

1일 필요열량

2583kcal

2493kcal

2467kcal

·자전거 출퇴근: 총 12회 ·주말 장거리 라이딩: 총 2회

맨손 운동 ·스트레칭 체조: 매일 1시간 ·팔굽혀펴기: 일주일에 2~3번 하루 150회 ·윗몸일으키기: 매일 60회

근육량

정씨는 잦은 출장과 야근으로 인해 매우 피곤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식 사 시간과 식단을 절도있게 지켰다. 더하여 12일이나 자출을 이행했고 주 말까지 자발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와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등 그의 굳 은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은 <바퀴> 편집부와 닥터 김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하였다.

34 baqui 2010.06


아놔~ㅋ 너네도 도장받았 ㅋㅋㅋ 네?

닥터 김의 다이어트 방침! 정씨,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비만환자들을 보아왔지만 오직 운동과 식사조절만으로 이정도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대단한 의지에요. 정씨의 바람대로 해변에서 보기 좋은 몸매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는 물론이고 부위별, 특히 상체 근육운동도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사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다이어트라면 체중의 변화보다는 근육량과 체지방률의 변화를 주시하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체지방이 아무리 줄어도 체중 은 그에 비해 크게 줄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살이 없어지는 동시에 근육의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마치 군살 하나 없는 보디빌더들의 체중이 상당히 많이 나 가는 것처럼 말이죠. 마지막 남은 한 달 동안에는 몸 만들기에 주력을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짧은 시간에 살이 많이 빠져서 옆구리, 배, 가슴 부분의 살이 많이 늘어져 보기가 좋지 않습니 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종일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주어야 합니다. 반신욕도 자주하고, 늘어진 피부를 수시로 주물러주며 마사지를 하세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2~3일에 한 번씩 맨손이나 가벼운 아령을 통한 상체 운동을 강행해야 합니다. 물론 자전거는 당연히 타야 하구요. 또 현재의 식단에서 고단백질 식단으로 바꾸기를 권 장합니다. 그렇다고 음식의 양을 늘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고요. 짜거나 양념이 강한 음식, 술자리 역시 당연히 금지하세요. 그리고 잠도 충분히 자야 합니다. 체중감량 과는 조금 다르게 몸 만들기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의 변화 보다는 눈으로 보이는 신체 변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정씨, 이제는 전력질주 해야 합니다. 파이팅!

씨는 오랜 시간 동안 살에 파묻혀 있었던 자신의 갸름한 턱 선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은 듯 했다. 규칙적이고 소식(小食)하는 생활이 매우 편안해 보였고, 자출 역시 그의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듯 보였다. 어느 샌가 운동 이야기, 자전거 이야기에 눈이 초롱초롱해지기 시작한 그의 자전

거 역시 처음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주행 측정기, 팬시한 음료 홀더, 새까매진 핸드그립, 프레임 군데군데 보이는 스크래치, 기능적인 글러브 와 멋진 헬멧 그리고 오른쪽 바지 단을 접어 올린 모습까지, 이제는 누가 봐도 베테랑 라이더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그러나... 그의 바람대로 여름에 휴가로 떠난 해변에서 보기 좋은 몸매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자전거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는 정씨의 3개월 다 이어트 프로젝트의 마지막 남은 한달. 또 한번 새롭게 거듭나는 정씨의 모습을 간절히 기대한다. 정씨, 파이팅! 글/사진: 신성호 에디터 의학 자문: 닥터김가정의학과 원장 김원화

baqui 2010.06 35


바퀴,

산다

PstarZ Crew cafe.naver.com/hungryfixie

1

원들이 마음껏 픽시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

모든 분들이 모임의 장이며 저희 카페의 주인입

PstarZ, 픽시에 관심이 있는 모든 피스타지오들의 모임

는 고마운 장소입니다. 모여서 홍대나 올림픽공

니다. 픽시를 좋아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열정만

안녕하세요, 반포 달빛공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

원, 여의도 서울색공원으로 단체 라이딩을 즐기

있다면 누가 운영자이고 스텝인가는 중요한 것

피스타즈(PstarZ, 구 헝그리픽시, http://cafe.

기도 하고 공원에 모여 여러 가지 트릭 연습을

이 아니니까요.

naver.com/hungryfixie)’입니다. 픽시바이크

하기도 합니다.

3

우리 동호회 소개

뿐만 아니라 생활자전거를 타시는 분 부터 로드

바이크까지, 픽시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활 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노보드를 타던 2명(프로

2

스노보더 성곤, 포럼 스노보드 매니저 송원도)

픽시를 좋아하고 즐기는 모든 회원이 모임장

‘함께하면 기쁨은 두 배, 슬픔은 반’이라는 말이

의 멤버가 주축이 되어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

픽시를 타는 스노보더들이 모여 ‘헝그리픽시’라

있지요. 마찬가지로, 저희가 좋아하는 픽시라는

후 픽시에 관심이 많은 스노보더들이 모이며 결

는 크루명으로 시작한 피스타즈는 앞서 말씀드

자전거를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성되었습니다. 현재는 스노보더 뿐만 아니라, 픽

린 대로 프로 스노보더 성곤, 메이저 스노보드

큰 즐거움이자 매력입니다. 홍대에 가서 국수 한

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 활동

회사의 매니저인 송원도 회원을 주축으로 시작

그릇, 올림픽공원에 가서 음료수 한잔 하는 것도

을 하고 있습니다. 동호회 활동 1년 반여 만에

되었습니다. 회원수가 2,500여명이 넘어선 현

여러명과 함께라면 큰 즐거움이 됩니다. 반포 달

2,500여명이 넘는 큰 모임으로 성장할 수 있었

재, 원활한 모임 운영을 위해 11명의 스텝(포비

빛공원에서 하는 트릭연습 역시, 함께 하니 더욱

던 것은 자전거를 좋아하고, 픽시를 좋아하고,

(최윤기), 티에리언니(오동석), 오공이(복형순),

즐겁고 빨리 습득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5월

저희 모임을 좋아하는 열혈 회원들 덕분이겠죠?

Gr8mini(오정민), 쭈니(김태준), 오후(이은아),

초에는 회원분들과 함께 올림픽공원으로 단체

단순히 자전거를 좋아하기 때문에 피스타즈 (피

내꿈은트릭왕(문준형), 써니(김학선), 미오끼(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30여분의 회원님이 참석

스타, ���전거라는 뜻이죠? 아마?)라고 모임 이

하경호), 홍석후니(홍석훈), 진희주(지니주님))

할 것이라 예상을 했지만 두 배가 넘는 60여분

름을 정했습니다. 정기모임은 매주 수요일 오후

을 선정, 각종 정기모임과 자체 행사, 카페 운영

이상이 참석을 해주셔서 진행이 원할 하지 못했

7시, 일요일 오후 1시 반포 달빛공원(잠수교 옆

등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임장이

지만 함께한 것만으로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공원)에서 합니다. 반포의 넓은 공원은 저희 회

던 스텝이던 그저 타이틀일 뿐, 모임에 나오시는

픽시를 좋아하신다면 반포로 오셔서 저희와 함

36 baqui 2010.06

모임장 소개

자전거 동호회가 주는 즐거움

좋아하는 것, 함께하면 즐거움은 두배


께 할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현재의 즐거움을

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명이 함께 라이딩을 할 때

두 배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도 다른 자전거에 방해나 위협이 안되도록, 안전

4

모 착용과 라이딩 수칙, 수신호 등을 숙지하도록 권유하고 전파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동호회의 특징 및 자랑

좋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올바른 픽시문화

여러 동호회 활동을 해 보았지만 이렇게 즐겁고

5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모임은 처음인 것 같습

百聞이 不如一見, 일단 경험해 보세요!

니다. 라이딩과 트릭연습 등 자전거도 열심히 타

누구나 처음은 망설여지는 법이죠. 거두절미하

고, 적당히 음주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고! 일단 한번 나와 보세요. 픽시가 아니어도 괜

도 재미있습니다. 저희 모토 중 하나가 ‘Play big

찮습니다. 처음 나오셔서 인사만 한번, 말 한마

or Go home’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놀지 않을

디만 나누어보시면 절대로 어색하거나 소외감

거라면 집에 가라는 뜻인 만큼, 본 모임은 항상

같은 건 느끼실 틈이 없으실 겁니다. 또 함께 라

열정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

이딩하고, 트릭하고 함께 할 때만이 느낄 수 있는

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쾌한 사람들이 모여 올바

즐거움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동호회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마디

른 픽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나름의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픽시를 즐기는 사람들 이 크게 늘어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픽시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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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동호회가 생각하는 자전거란?

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자전거, 픽시

다른 종류의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에게 ‘픽시는

흔히 Fixie라 불리는 Fixed Gear Bike는 어쩌면

위험하다’라거나, ‘픽시를 타는 사람들은 버릇이

자전거 역사의 시초였다고 들은 바 있습니다. 프

없다’는 등의 고정관념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죠.

리휠, 스프라켓, 드레일러 등이 개발되기 훨씬

저희는 이런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꾸준해 노

이전부터, 말하자면 자전거를 편하고 쉽게 타게 해줄 수 있는 보조구들이 발명되기 이전부터 사 람들이 이동수단으로 이용해온 원초적인 자전 거라고 말할 수 있는거죠. ‘원초적인 만큼 사람 과 가장 가까운 자전거’ 가 아닐까 하고 감히 정 의해 봅니다. 저희는 이처럼 사람과 가장 가까운 원초적인 자전거를 가장 폭넓게 즐기고 싶습니 다. 함께하면 더 즐겁습니다. 그럼, 조만간 반포 에서 뵙겠습니다.

당신의 동호회를 소개해 주세요. www.baqu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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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비전 청년의 세계일주

자전거 타고 쿠바 여행 지은이: 문종성 출판사: 가이드포스트 판매가: 14,500원 출간일: 2010.04.07

‘쿠바’

아마 다들 들어는 봤어도 이 나라가 지구본 어디쯤에 붙어있

것을 좋아하는 민족일지도 모르겠다. 쿠바에 거주하거나 여행을 오는 동양인이 적어

는지는 관심이 없었다면 잘 모를 것이다. 그럼 쿠바로 향하는

서일까? 그들의 눈엔 동양인이 무척이나 신기하고 낯선 모양이다. 당신이 만약 쿠바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쿠바’라는 나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 쿠바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간단한 스페인어 정도는 익혀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러

정확한 정식 국명은 ‘쿠바 공화국’이다. 즉 북한과도 같은 사회주의 공화국이라는 말

면 한층 더 그들과 가까워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다. 쿠바라는 나라가 생소하다면 혹시 ‘체 게바라(Che Guevara)’라는 이름은 어떠 한가. 어떤 인물인지 그의 프로필에 대해 꿰고 있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언젠가 한 번

17일 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쿠바 여행

쯤은 지나가면서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쿠바는 나라 그 자체보다 혁명을 일으킨 체

꽤나 긴 시간을 쿠바여행에 투자할 생각이었다면 이 책은 당신의 기대에 조금 못 미

게바라의 이름과 얼굴이 더 알려진 나라니까. 이쯤 되면 쿠바의 위치가 궁금할 때도

칠 수도 있겠다. 책의 프롤로그엔 한 달 간의 여행이라고 쓰여있지만, 좀 더 정확히

됐다. 중앙아메리카 서인도 제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인 쿠바 섬과 그 주변의 작은 섬들

는 17일이다. 그의 홈페이지(vision-trip.net)를 방문해 보면 17일간 1100km 거리

로 이루어진 쿠바는 멕시코만에 자리하고 있다. 대충 짐작될 거라 믿는다. 아열대성

를 횡단했다고 기록해 놓았다. 자전거 여행은 일정에 맞춰 그 거리를 주행하는 것에

해안 기후 탓에 5~10월은 날씨도 무덥고 비도 자주 오는 반면, 12~4월까지는 기온

50%가 넘는 시간을 소모한다. 17일 간의 기록을 이 정도 볼륨감으로 기록했다는 것

도 적절하고 날씨도 괜찮아서 여행하기엔 최적의 환경이다. 혹시 쿠바 여행을 준비

은 대단한 일이다. 너무 넘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게 알차고 재미있는 여행기를

하고 있다면 내년 초에 떠나보는 건 어떨까?

기술한 저자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저자의 생생한 화법은 마치 옆에서 직접 이야

자, 워밍업은 끝났으니 이제 쿠바를 향해 본격적으로 두 바퀴를 굴려보자.

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다가 그가 직접 뷰파인더를 통해 담은 방대한 양의 쿠바 여행 사진은 여행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층 더 생생함을 전달해준다.

결코 녹록치 않은 쿠바 자전거 여행, 그 단출한 이야기

비전 청년, 6년 동안의 세계일주 프로젝트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일반적으로 사회주의 국가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낙후

여행기는 여행을 꿈꾸는 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안겨주고 새로운 꿈을 가져다 준다.

된 것이 많다. 그런 쿠바를 여행하자면 애로사항이 얼마나 많겠는가? 게다가, 자전거

비전 청년 또한 이 쿠바 횡단기를 통해서 그의 글과 사진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그런

는 기본이고 운동과 전혀 친하지 않은 곰간지(체구가 큰 사람이 자전거를 타면 그 모

기본적인 조건은 만족시켜준다. 또한 책의 구성에서 각 에피소드가 시작되기 전 사

습이 곰이 자전거를 탄 것 같다고 해서 부르는 말) 모습의 20대 청년과 함께라니 말

진과 함께 명언이나 속담이 실려 있는데 잘 알지 못했던 쿠바의 소소한 일상과 더불

이다. 하지만 저자는 동행자(자기보다 나이 어린 동생)를 언제나 존댓말로 존중하며,

어 삶의 동기부여가 되는 말들은 가슴속에 각인이 되기도 한다. 작은 바람이 있다. 그

쿠바를 횡단하면서 함께 겪었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실감나는 사진과 함께 단출하

가 하고 있는 6년 동안의 세계일주가 끝이 난 후 그 프로젝트의 결실로 또다시 여행

게 풀어간다. 혼자 여행을 할 때나, 여럿이 여행을 할 땐 각각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를 공개해 ‘자전거를 타고 쿠바 여행’에서 엿볼 수 있었던 그의 재기 발랄함을 또 느

동행자가 있을 경우 훨씬 신경 쓸 것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지치고 힘들 수 밖

끼고 싶다. 아마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믿어본다. 그리고 지금도 어디에선가 열

에 없는 여행길에서 동행자까지 배려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여행을

심히 바퀴를 굴리고 있을 그의 자전거 세계 일주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함께 여행을 하게 됨으로써 외롭지 않을 수 있고, 내 가 미처 발견했지 못했던 부분이나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것들을 새로운 시각에

청춘은 여행으로 時를 쓴다

서 보고 느낄 수 있게 도와주기로 한다. 저자 역시 동행자를 통해 한층 더 풍부한 쿠

언제나 꿈은 꾸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 크나큰 용기가 필

바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요한 것이 바로 여행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있음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 다. 아직 젊기에. 지금 현재의 나는 1년 뒤의 나보다 젊고, 10년 뒤의 나보다 훨씬

쿠바의 매력에 홀리다

젊다. 우리는 언제나 청춘인 것이다. 여행을 떠남에 있어 신중함도 물론 중요하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상 낙원 쿠바’ 콜럼버스가 그리도 극찬했던 이곳의 매력

만, 여행이 가져다 줄 이익과 결과에 대해 이리저리 따지며 계산하지 말자. 그리고

은 과연 무엇일까? 여행기를 읽어보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저자 역시 여행을 시

겁내지 말자. 그저 여행 그 자체에 순수하게 열광하자. 여행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

작하자마자 쿠바의 매력에 흠뻑 젖어 들었다는 것을 말이다. 낯설고도 낯선 쿠바의

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그것이 꿈이 아니라 현실

매력은 바로 ‘사람’이다. 쿠바 사람들은 순수하다. 친절하고 다정다감하다. 낯선 여행

이 될 것이다.

객을 만나면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넬 정도다. 그리고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

글: 이승욱 블로거 에디터

아도 최선을 다해 여행객들의 마음을 읽어낸다. 아마도 쿠바 사람들은 이야기하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블로그 www.piaa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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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때 자전거는 남자들만의 취미이자 이동수단이었다. 동호회를 나가도 자출인들을 보아도 여성들을 찾기란 쉽지 않았지만, 자전거 열풍이 일어서 인지 패션의 소품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인지 요즘 자전거를 탄 여성들의 모습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대한민국도 유럽의 거리에서처럼 멋진 여성

들의 일상화된 자전거 라이프스타일이 자리 잡힌다면 얼마나 좋을까? 먼저 무턱대고 겁부터 내지말자.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안 힘들고, 안 느리다. 허벅지가 두꺼워질 까봐 걱정하는가? 기어와 안장을 높이면 허벅지 뒤쪽 대 퇴 이두근과 종아리근육(비복근)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미각근을 발달시켜 각선미를 살려주는 동시에 힙업효과를 준다. 남자들은 잘빠진 외제 승용 차에서 생머리 휘날리며 내리는 여성보다는 귀여운 미니벨로에서 앙증맞은 헬멧을 쓰고 도로를 누비는 여성이 백배 천배 예뻐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자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자전거 하나 마련하여 꾸준하게 탔으면 한다. 여성들이여 자전거를 타자! 글: 이홍건 에디터

Tightrope (feat. Big Boi)

I'm not your toy

Janelle Monae

La Roux

<The Archandroid>

<La Roux>

2010

2009

-

유니버설 뮤직

5월 18일에 발매된 <The Archandroid> 앨범의 ‘Tightrope’의 뮤직비디오를 보자.

김무스 보다 뾰족한 헤어스타일과 보이쉬한 모습을 가진 ‘라루’의 2009년 데뷔앨범

남성수트 컨셉으로 미끄러지듯 춤을 추며 넘쳐 나는 끼를 온몸과 표정으로 발산하

<La Roux>는 발매 첫 주 만에 6만장이 팔리면서 UK 싱글차트 1위에 링크되며 ‘일

는 그녀를 보면 어느새 흥이 난 자신을 발견하고 호나우도보다 빨라 보이는 발 놀림

렉트로니카의 여신’이라고도 불리는 소위 대박 신인이다. 80년대 신스팝적인 복고

에 다시 재생하게 될 것이다. Bad Boy Record에서 나온 <Metropolis>는 다양한 장

풍 사운드를 들려주며 중성적이고 직설적인 보이스는 독특한 겉모습 만이 아닌 음

르의 곡들로 구성되어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얼터너티브 성향의 데뷔작이었다. 개

악적인 트랜드도 앞서 나간다. 감각적이고 개성 강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그녀의 라

성 강한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무대를 사방팔방 누비며 한시도 몸을 가만 두지 않

이브 공연에선 굉장히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씩 남성 못지 않은 멋진 트릭

는 퍼포먼스를 보면서 그녀에게 검정과 흰색 조합의 픽시 자전거를 선물하고 싶다.

을 하며, 원색계열의 트랜디한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여성분들을 볼 때면 ‘라루’

직접 조합한다고 한다면 어떤 색상과 모양을 선택할지는 통통 튀는 끼처럼 전혀 예

의 노래가 생각난다.

상 할 수가 없다.

Earth

I'm Good, I'm Gone

Imogen Heap

Lykke Li

<Ellipse>

<Young Novels>

2009

2009

소니 뮤직

워너 뮤직 코리아

‘이모젠 힙’의 음악은 기계음과 그녀의 목소리가 조합된 아카펠라형식의 소리만으로

2008년 데뷔 앨범 <Young Novels>를 발표하며 ‘댄스 계의 샬롯 갱스부르’, ‘블로그

이루어지며, 반복전인 리듬과 아름다운 코러스라인은 듣는 이들에게 신비함을 선사

세대의 마돈나’라고 까지 불리며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인디계의 스타가 된 86년

해준다. 어릴 적부터 신디사이저나 프로그래밍을 독학하면서 전자적인 사운드를 자

생 스웨덴 뮤지션이다. 댄서출신답게 그루비한 동작과 확성기를 공연 때 사용하기

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그녀의 공연은 실제로 혼자서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만지

도 하는데 도도하고 지적인 외모로 봐서는 전혀 상상치도 못할만한 무대 매너로, 음

며 밴드 없는 1인 라이브를 보여준다. 매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BMF(Bicycle

악을 떠나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관심이 쏠린다. Lee Dorsey의 ‘Working in a coal

Music Festival)에서 그녀가 온갖 장비들을 자전거에 실어 아름다운 목소리를 전해

mine’을 샘플링 한 곡을 듣다 보면 최소의 소리들로 최상의 효과를 내고 있는, 마치

주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전자음악에 강하다니 전동자전거도 무척이나 잘 어울

작고 귀여운 미니 벨로가 싸이클 못지 않는 속력을 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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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연습곡 練習曲: Island Etude, 2006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108분 등급: NR(No rated) 감독: 후아이 엔 첸 출연: 동명상, 오념진

털사이트에 ‘자전거 여행기’를 검색해보자.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으로 세계

하는 장애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소통의 중요성을 특별

로 자전거 여행을 했었고, 하고 있고, 할 예정이란다. 그 많은 사람들의 이야

하게 강조해주진 않는다. 무언가 의미를 부여하기보단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과 사

기를 보고 있자니 어쩌면 자전거 여행이란 게 더 이상 커다란 도전이 아닌 게 되어버

람들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며 그저 묵묵히 밍의 여행을 엿본다.

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다. 자전거를 타고 혼자 여행을 떠난다 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주제로 영화까지 만들었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산과 사람들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짐

고 하니 대체 얼마나 재미있고 값진 여행을 했을지 의구심이 생겼다.

을 싸고 떠나고 싶은 충동이 절로 생긴다. 아름다운 대만의 해안도로에서 라이딩 하 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같이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

시원하게 펼쳐진 해안도로가 보이고 민소매 차림에 기타를 맨 한 청년이 자전거를

로 생동감 있게 카메라에 담아낸다. 더군다나 자전거인으로써 즐거운 점은 외발자전

타고 간다. 밤이 되면 바닷가 근처에 텐트를 치고 어설픈 기타 연습을 하기도 하고,

거, MTB, 로드, 미니벨로, 리컴번트 등의 다양한 자전거가 등장한다는 점과 영화 전

지나가는 사람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물을 얻어 마시기도 한다. 달리다가 힘이

체 장면 중 80% 이상 자전거가 보인다는 점이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서 또다른 자전

들면 물이 나오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연습장에 그림도 그린다. 땀을 흘리면 옷을

거 여행객에게 부탁하여 패치작업을 하고, 체인이 빠져서 다시 끼우는 장면 등은 자

벗고 바다에 뛰어들기도 하고, 비가 오면 우비를 입고 달릴 때도 있다. 그렇게 주인공

전거를 타면서 생기는 사소한 일들을 보여준다. 그런 것을 보면 감독이 단순히 영화

밍은 현재 혼자서 대만의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 일주를 하고 있다.

소재로만 자전거 여행을 빌려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습곡>은 밍이 일주일간 하는 대만 여행을 조용하게 따라 다니며 그가 여행 중에

자전거 정비는 물론 운전마저 초보라는 것은 영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게다가 밍의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와 자연에 초점을 맞춘다. 밍은 여행을 하며 제각각 다른 사

자전거는 낡아빠진 고물자전거이다. 평범하지 못해 청각장애가 있는 밍의 여행에서

람들을 만나게 된다. 자전거 씬이 등장하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찍는 사람들, 자이언

‘장애를 극복한 아름다운 삶의 도전’ 같은 커다란 슬로건은 없다. 그처럼 자전거 여행

트 자전거와 핑크색 쫄쫄이를 입은 까칠한 청년 쑨, 모델 일을 하며 세계를 돌아다니

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당장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

는 아름다운 루타, 아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던 자상한 아버지, 아이들을 너무나 사

구나 떠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무섭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홀로 여행을 간다는

랑하지만 은퇴를 앞둔 선생님, 단체여행을 온 아줌마들, 그래피티와 기타를 치는 청

걸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밍과 같이 여행을 경험한 사람들은 모두 안다. 자연

년들, 나무 조각을 만드시던 할아버지, 그리고 자신의 고향 사람들이 살아온 삶을 듣

은 아름답고 사람은 참으로 따뜻하다는 것을... 자동차와 비행기가 없이는 어디든 떠

는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밍에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나지 않는 청춘들이여! 열정을 가지고 안주하는 삶으로부터 벗어나 자연 속으로 두 바퀴를 굴려보자. 짧은 여행만으로도 우리들의 자아는 조금씩 성장할테고, 우리에게

여행 첫 날, 밍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은 장애를 안고 있는 그의 모습이 안 타까워 보이기도 하고 때론 답답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 면서 그가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보기만 해도 가슴 벅찬 풍경 과 따뜻한 정을 나눠주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선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말을 잘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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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줄 것이다. 글: 이홍건 에디터


이려진의 연재소설

그녀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

1 “5시쯤 어때요? 그때 그 카페에서 만나요!” 이것 봐. 언제나 이런 식이다. 내 입장과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심지어 내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은 채 이미 확정된 스케쥴을 통보하는 그 사 람. 이제껏 약속을 잡기 전에 내가 뭐 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단 한 번도 물어봤던 적이 없다. 당최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 도 그의 이런 행동이 강압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게 정말 신기하다. 나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그와의 만남을 의외로 덤덤히 받아들이고 있 는 내 자신이 놀랍다. 내가 원래 나긋나긋 천상여자는 아닌데 말이지. 왠지 그에겐 ‘오늘 신경 좀 썼네요.’ 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언제나와 같이 청바지에 편한 면 티를 입고 화장대 앞에 섰다. 난 화장한 얼굴을 좋 아하지 않는다. 남들보다 눈이 큰 편이기 때문에 화장을 조금만 해줘도 신경 쓴 티가 확 나는 얼굴이라 그렇다. 화장이든 뭐든 자연스러운 게 좋 다. 오늘도 역시 가볍게 피부톤만 정리해주고 돌아서다가 반대편에 자리하고 있는 전신 거울 속의 나와 눈이 마주쳤다. 머리가 어색하다. 웨이브 가 고르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 한 쪽만 너무 풀린 것 같기도 하다. 엉거주춤하게 선 채로 계속 머리를 만지작거리다가 흠칫 놀라서 손을 멈췄다. 어떻게 보이든 무슨 상관이야? 왜 신경 쓰는 건데? 난 절대 그에게 잘 보일 노력 같은 거 하고 싶지 않다. 괜히 애꿎은 머리에 심술을 부리다가 좀 전보다 더 마음에 안 드는 머리꼴을 보고서야 그만뒀다. 아…… 머리 다시 감을까? 아냐, 아냐. 뭐 하러 그래? 강하리, 너 지금 애인 만나러 가니? 아니잖아. 정신차려! 그와 만나서 매번 하는 짓이라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그의 사진을 구경하는 일과, 자전거 찬양을 하며 라이딩 하는 게 전부이거늘. 커피, 사진 그 리고 자전거… 그를 만나기 전까진 그 어느 것 하나 좋아한다고 느껴본 적이 없던 주제들임에도 불구하고, 그와의 대화는 참 즐겁다. 그와의 만남 자체가 좋다. 그래. 인정할 건 인정하자. 난 쿨한 여자니까. 어김없이 제 시간에 도착했지만, 언제나 그랬듯 그는 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다. 독하다. 아니 사람이 어떻게 단 한 번도 늦질 않아? 인생의 모토가 ‘시간 약속을 잘 지키자.’ 야 뭐야? 대체 얼마나 일찍 오는 건지 궁금하긴 하지만, 내가 일찍 와보고 싶지는 않다. 괜히 실없게. 그렇게 일찍 오신 그는 오늘도 역시 어리고 귀여운 알바생과 수다 중이시다. 아마도 그는 저러려고 일찍 오는 것 같다. 저 놈의 오지랖. 혹시 다른 사람들도 느끼고 있을까? 나와 같은 걸? 편하면서도 나른한 그 미소가 일종의 마력처럼 무장해제 시킨다는 걸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알고 있 는 걸까. “엇! 하리씨! 여기에요 여기!” 언제나처럼 그가 먼저 아는 척을 한다. 두 팔을 번쩍 들고 붕붕 휘저으며 반가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사교성 짙은 미소를 날린다. “뭐 마실래요?” “하리씨, 아니 어떻게 당신은 매번 그 말이 먼저 나와요? 만나서 반갑다, 오늘은 뭐했냐, 뭐 이런 일상적인 인사 좀 해주면 어디 덧나요?” “뭐 마실 거냐구요. 마정한씨.” “꼭 하리씨가 살 것처럼 물어보네? 내가 불렀으니 당연히 내가 사야지. 하리씬 오늘도 아메리카노? 오케이~ 기둘!” 꼭 저렇게 은근슬쩍 반말을 하더라. 저러니까 사람들이랑 쉽게 친해지는 거겠지. 뭐, 저것도 능력이다. 근데 아니 이 사람은 왜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주문하러 가는 거야? 설마 처음 내가 마셨던 게 아메리카노란 걸 기억하고 이러는 걸까? 난 사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 만났 을 땐 그저 어른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어서 시켰던 건데, 그 뒤로 내 메뉴 선택권은 박탈당했다. 그는 언제나 시럽까지 추가한 달디단 카라멜 마끼 야또를 마신다. 한참을 달달함에 빠져 홀짝홀짝 마시다가 갑자기 ‘입이 다네, 카라멜 소스 때문에 텁텁해졌네.’ 엄청 투덜대며 내 아메리카노 한 모 금을 빼앗아먹는 것도 그가 가지고 있는 습관이다. 정말 이상한 건 이런 그가 밉지 않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뭔가에 홀린 게 틀림없다. 그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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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야 이렇게 제멋대로인 사람을 만나는 게 즐거울 리가 없지. 더 신기한 건 그를 만나기 전까지 커피는 입에도 대지 않았던 내가 그를 만나고 난 뒤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를 만나지 않을 때도 말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늘 출사 다녀왔다는 삼청동 일대와 그 근처 예쁜 카페 사진들을 봐달라며 사진기를 불쑥 들이민다. 그는 언제나 숙제 검사 를 받는 아이처럼, 또랑또랑 하면서도 뭔가 갈구하는 듯한 눈으로 사진 보는 날 쳐다본다. 그 눈빛을 마주칠 때마다 어쩐지 고백이라도 받고 있는 기분이라 사진을 볼 땐 뷰파인더에 얼굴을 파묻게 된다. 사진을 넘길 때마다 어떤 말이든 해주길 바라며 날 바라보고 있는 그의 눈빛이 정수리 언 저리에 따갑게 느껴지긴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사진에만 집중한 채 무심히 넘긴다. 실없어 보이고, 가벼워 보이는 사람이지만 사진은 좀 찍는다.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뭔가가 느껴지는 사진들이다. 앵글부터, 여백, 색감 등 어느 것 하나 그냥 찍는 법이 없는 것 같다. 역시 사진작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보다. “저……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태양이 지글지글 작열하던 2009년 7월 어느 날, 그는 그렇게 처음 내 앞에 나타났다. 날이 너무 더워 거의 졸도하기 직전이었던 난, 친구 민아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잠시 내게 맡겨 둔 자전거의 핸들을 잡고 얼굴을 잔뜩 구긴 채 서 있었다. 근데 사진? 내 사진? 나를 왜? 이 사람 혹시 더위 먹 은 거 아냐? 내 사진을 왜? 작업인가? 아님… 설마 몰래카메라? 얼른 고개를 숙이고 재빠르게 주위를 휘휘 둘러보았다. 방송 같진 않은데? 뭐지? 드디어 강하리 인생에도 꽃이 피는 건가? 흠, 흠, 뭐 나도 여자다 이거야. “저, 초상권 있는데요? 모르는 사람 렌즈엔 담기고 싶지 않네요.” 한껏 고개를 쳐들고 도도하게 말을 던졌다. 자고로 여잔 일단 튕기고 봐야 한다 했거늘. 잘했어 강하리. 근데…… 어라?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갑 자기 고개를 숙인 그가 어깨를 작게 들썩이기 시작했다. 뭐야, 이 사람 왜 이래? “저, 저기요. 혹시 울어요? 이봐요! 당신 지금 나한테 거절당해서 우는 거예요?” 어머, 하느님…… 세상엔 아직도 이렇게 순진한 청년이 있었네요. 이를 어쩌면 좋아요. 휴, 나 때문에 우는 남자도 다 있고…… 강하리!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좀 달래줄 요량으로 쭈뼛쭈뼛 다가가 들썩이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는 순간 어깨의 들썩임이 점점 커졌다. 이내 고개를 뒤로 젖히고 미친 듯 이 웃기 시작하는 그의 모습이 당황스러워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정도로 눈가에 눈물 한 방울까지 매달고 배를 움켜 쥔 채 흐느끼며 웃던 그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인 날 보며 점점 진정하기 시작했다. “큭큭, 죄송하지만… 큭큭, 댁이 아니라 이 자전거요.” ……아, 젠……. 휴…… 릴렉스. 하마터면 육두문자가 튀어나갈 뻔 했다. 그럼 그렇지. 멍청한 강하리, 눈치없는 강하리, 사고뭉치 강하리. 오늘 또 한 건 하셨구나. 제발 하루라도 조용히 지나가자고! 좀! “아,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웃었죠?” 그걸 이제 알았니? 내 얼굴 위로 지나가는 수 천, 수 만 가지의 생각을 읽은 걸까? 그는 금세 얼굴 전체에 서려있던 웃음기를 지운 뒤 정중히 사과 했다. 저기요, 제발요. 전 그 사과가 더 창피하다구요. 그래도 거기까지였으면 그나마 다행이었을텐데…… 민망함에 뒷걸음질 치다가 그만 민아의 자전거에 걸려 스텝이 엉키고 말았다. 우당탕탕! 반 경 100m 이내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놀라서 쳐다볼 정도로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내며 심하고 추하게 넘어지고 말았다. ……엄마야…… 아, 정말 울고 싶었다. 아파 죽을 지경인데, 창피함이 먼저 앞섰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일어나긴 해야 하는데 마치 바퀴벌 레가 뒤집힌 마냥 뒤로 벌렁 자빠져서 대체 신체의 어느 부위부터 추슬러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저기요! 괜찮아요? 다치지 않았어요?” 아 제발…… 조용히…… 당신 때문에 더 아파요! 당신 때문에 창피해서 죽을 지경이라구요! 부끄러워 눈도 못 뜨고 있던 내 위에 그늘이 드리워졌 다. 아마도 그가 고개를 숙이고 이리저리 내 상태를 보고 있는 거겠지. 그 때 갑자기 무릎에 부어지는 시원한 물이 느껴졌다. 뭐지? 가늘게 실눈을 떠보니 그가 내 무릎에 생수를 붓고 있는 게 아닌가. 아니 지금 뭐 하는 거야? 통증은 둘째 문제다. 더 이상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 사람 대체 남의 다리에 뭘……? 재빠르게 물을 부어 흙 알갱이와 먼지를 씻어낸 그가 주머니에서 손수건까지 꺼내서 조심스럽게 상처 부위를 감싸 묶어주는 게 아 닌가. 남자가 손수건이라니. 이 남자 선수 아냐? 의심과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 그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내게 손을 내밀었다. “자, 일어날 수 있겠어요?" 이 사람이 내민 손을 잡아야 하나, 괜찮은 척 씩씩하게 혼자 일어서야 하나 잠시 고민을 하고 있던 내게 그는 계속 말을 던졌다. “어떤지 보게 좀 일어나 봐요. 괜찮은 건지 병원을 가야 할 정도인지 좀 보게요.” “혼자 일어날 수 있어요! 아무렇지 않… … 아야! 아이씨, 이게 다 당신 때문이잖아요! 그러니까 왜 사진을 찍겠다고 해서… … ” 괜한 오기를 부리며 혼자 일어서려다 통증 때문에 다시 주저앉은 난 툴툴거리며 그에게 원망을 쏟아내었다. 이건 모두 저 사람 때문이다. 저 사람 만 만나지 않았어도 벌어지지 않았을 일인데… … 강하리, 너 진짜 오늘 되는 일 하나도 없다. “하하, 그래요. 다 나 때문이에요. 미안해요. 자, 그러니까 일단 좀 일어나 봐요. 네?” 그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다. 그 순간이었다. 그 미소를 발견한 건. 그 미소. 내가 그에게 처음 반한 그 미소. 날씨도, 자전거 도, 나도, 무릎의 상처도,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뜨거웠던 그 공간에서 유일하게 시원했던 그 청량한 미소. 내가 엄청 추한 꼴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그가 지어주는 미소에 홀려서 친절하게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저…….” ……네? 그가 입술을 열어 날 깨웠다.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면서 그제야 상황들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그러니까…… 넘어졌고…… 응? 내가 지금 자전거랑 쓰러졌어? 자전거? 민아의 그 ‘몰튼’자전거? 오 마이 갓! 그게 얼마짜린데! 민아가 얼마나 물고, 빨고, 애지중지 신주단지 모시 듯 귀하게 대접하는 아이인데! 난 이제 죽었다. 튕겨 오르듯 벌떡 일어나 일단 자전거를 일으켜 세웠다. 민아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던 고급 스러운 프레임은 이미 심한 생채기를 입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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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난 몰라 어떡해! 얘가 얼마짜린데!” 미친 듯이 방방 뛰던 난 일단 민아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자전거를 끌고 화장실로 달리기 시작했다. 무릎의 통증 따윈 이미 잊은 지 오래였다. 몇 발자국 앞으로 달려 나가다가 다시 뒤돌아 그에게 소리쳤다. “이건 분명 댁 책임도 있는 거니까, 여기서 꼼짝 말고 기다리고 있어요!”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던진 나의 경고가 먹힌 걸까. 그는 순한 양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 모습을 확인한 난 다시 돌아 서서 민아에게로 달렸다. "에이, 그게 끝이야? 그러니까 연락처를 땄어야지!“ 며칠 동안 병원에 보내졌던 몰튼 자전거를 찾아오던 날, 난 그때서야 민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곱게 완치된 몰튼 자전거를 데리고 근처 카페를 찾았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민아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난 우유를 주문한 뒤 야외 테라스에 자리 잡았다. 이곳 야외 테 라스 주변엔 크고 굵직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한여름에도 제법 시원하다. “아우, 말도 마. 난 정말 그 때 완전 비싼 자전거 어떻게 된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데! 몇 달 동안 굶고 살아야 하나 심각하게 걱정했다니까?” “야야, 됐어. 자전거 타다 보면 넘어질 수도 있고 긁힐 수도 있는 거지. 그런 거 자전거에게는 훈장 같은 거라구.” “얼씨구, 그러셔? 흠집 날 까봐 방 안에다 자전거 모셔놓는 주제에~” 며칠이 지나서야 우리는 그 날의 사건을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 수다 꽃이 만개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낯 설지 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혹시 카페 외관 사진 좀 찍을 수 있을까요?”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그와 눈이 마주쳤다. 아! 그 사람이다! 생각났다. 여전하구나. 저 미소. 어떻게 여기서 그를 만날 수가! 근데 왜 자꾸 내 얼굴이 화끈거리는 걸까? 왜 자꾸 가슴이 뛰는 걸까? “어? 혹시…… 그때…… 자전거?”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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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개월간 배운 자전거에 대한 기초 상식들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다. 정답을 답안지(54p~55p 사이의 엽서란)에 적어 보내면 정답자들 중 5명을 추첨하여 코렉스 자전거를 마구마구 쏜단다. 긴장하자! 이것도 나름대로 시험이니까... 자, 시작한다! 글: 주성찬 객원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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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고 간 중 쿨 스 퀴 바 0 201 알아 맞추기 자전거 부위별 명칭

스프라켓 ( ) 7. 타이어 ( ) 8. ) ( 달 페 6. ) 랭크 ( 체인링 ( ) 5. 크 ) 3. 포크 ( ) 4. ( 바 들 핸 2. ) 1. 스템 ( . 프레임 ( ) 10. 안장 ( ) 11 9. 시트포스트 ( ) ❼ ❺

❸ ❶

❽ ❻ 

❾ ❷

맞추기 기본 공구 이름 알아 자전거 정비를 위한 스( ) ( ) 14. 그리 ( ) 13. 육각렌치 12. 스프라켓 홀더 ( ) ) 18. 체인청소툴 17. 타이어 레버 (

16. 체인 체커 ( ) 15. 체인 커터 ( )

❺ ❶

❼ 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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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다음 중 이 세상 거의 모든 타이어에 표기되어 있으며 공기의 압력을 표기하는 단위는? ① Kg ② cm ③ PSI ④ ㎡ ⑤ GB

안장의 가장 최적화 된 위치는 평균적으로 자전거와 나란히 섰을 때 자신의 꼬리뼈 20. (아래로, 위로) 21. ① 0cm ② 1~2cm ③ 3~4cm ④ 5~6cm ⑤ 10cm 이다.

22. 다음 보기 중 자전거의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올바르게 장착된 타이어를 고르시오. ①

23. 다음 보기 중 구멍 난 튜브 보수작업에 필요한 것 한가지를 고르고 그 명칭을 쓰시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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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동 네 바 퀴 가 게

막상 찾을 때는 안보이는 우리 동네 자전거 가게들 삼천리자전거대리점

강남구 삼천리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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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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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키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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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리호자전거

02-554-1997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994-12 첼로, GT, 트랙, 블랙켓, 레스포 등 자전거 판매 및 AS 전문점

허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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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27-31 소해빌딩 1층 미국 허피바이크 수입, 미니벨로, 사이클, MTB, 어린이용 자전거 소개 및 판매

한라사이클 서울점

02-544-8510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28-7 로드 자전거, 싱글기어 전문점

02-2662-4213

02-2662-5745

02-3664-8108

02-545-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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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6동 986-13 사이클 선수가 운영하는 사이클 전문 판매업체 02-2605-4883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 971-4 13년 운영, 삼천리 정식 대리점, 코렉스, 알톤 취급

보라매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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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Summit

바이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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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2동 45-15 생활, MTB 자전거 전문취급

02-2243-0503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답십리1동 465-137 자전거 판매 및 수리/정비 전문점, 생활자전거, 미니벨로, 산악자전거 등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4동 550-1 영지빌딩 1층 산악자전거 및 일반자전거 판매 및 수리 전문점

삼천리자전거 신설점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 151-10 다래빌딩 1층 가양MTB 수입 MTB 싸이클, 미니벨로 판매 및 정비

캐논데일, 첼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신설동 91-226 자전거 판매업체, 산악용, 경기용, 여성용, 아동용 자전거 등 안내

삼천리자전거 인바이크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677-7 고급자전거,일반자전거 취급접

가양MTB

02-2668-9831

02-2662-1628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동 22-34 GT, TREK 전문 취급, 삼천리 자전거 판매, 자전거 수리 및 부품 판매

바이키 군자점

바이크루즈 발산점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2동 46-1 산악, 미니벨로, 생활, 어린이 자전거 및 용품 판매 전문

02-2064-0711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655-6 현대상가 1층 수입 MTB 자전거 판매 및 정비 전문점, 생활차 판매 안내

맥스바이크

02-2659-1600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1동 649-14 우림카운트뷰 103-1 자전거 쇼핑몰, 산악자전거, MTB 등 판매 및 수리 제공

달려라자전거

070-8821-1357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2동 566-14 (네이버 <달려라자전거> 카페 운영) 로드바이크, MTB, 미니벨로, 생활자전거 판매 및 수리전문점

54 baqui 2010.06

02-444-4297

자전거타운 02-3425-2222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196-16 생활자전거 MTB 전문

02-966-1914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1동 345-8 자전거 수리 전문

02-2616-8954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1동 124-13 저가부터 고가까지 자전거취급

고척코렉스

02-966-5038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두동 45-12 MTB 전문점 수입자전거 취급

알톤자전거 이문점

구로구 성재레포츠

02-926-0181

02-2682-3595

삼천리자전거

02-969-5124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2동 346-120 삼천리 자전거 판매

유진바이크

02-2249-6433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 308 수입, 산악용, 인라인 스케이트, 전기 자전거, 액세서리 판매


삼천리자전거 전농1지점

02-2216-4549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1동 497-56 삼천리 자전거 취급점

삼천리자전거 전농지점

02-2245-6950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2동 35-3 삼천리 자전거 대리점

삼천리자전거 제기대리점

02-966-9922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1000 삼천리자전거 판매 대리점, 자전거, 핸드카 등 취급

삼천리자전거

02-962-1486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1동 343-13 수입, 산악용 자전거, 접는 자전거 및 인라인스케이트 판매

유진종합상사

02-2281-7777

형제자전거

02-464-5885

썽이샵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58-27 미니벨로, 버디, 다혼 제품, 안장, 핸들바 등 판매

인성자전거총판

02-335-7645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83-2 자전거 판매 및 수리 전문점

송림바이크

02-3142-9996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1동 245-11 수입 MTB, 미니벨로, 폴딩 및 생활자전거 판매, 액세서리 판매

누리바이크

02-713-3180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수동 49-7 MTB, 미니벨로, 액세서리 용품 판매점

연희삼천리자전거대리점

02-334-4830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26-34 삼천리,첼로,수입자전거 전문

뷔즈

02-3437-8254

서울특별시 마포구 용강동 494-26 이엔엠빌딩 지하1층 자전거 조립 판매 및 정비, 부품 교체 등 자전거 취급 전문

자전거나라

02-715-5147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14-1 산악자전거, MTB, 싸이클 및 접이식자전거, 헬멧 등 취급

정사이클

02-548-0519

070-8841-0107

준엠티비

02-334-6216

바이크앤드

02-395-0505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동 275-23 생활자전거 판매, 페더슨, maxarya, 리컴번트, hawk 등 수입업체

좋은자전거

02-3216-2791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3동 266-235 비싸다고 좋은 자전거가 아니라 사용조건에 맞는게 좋은 자전거 입니다.

서초구 경남 자전거

02-592-2830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2동 1-8번지 경남쇼핑센타 자전거 판매 및 수리점 070-7755-4344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817 1층 MTB, 로드, 미니벨로 국내 최저가 판매, 스캇, 스페셜 라이즈드, 다혼 등

MTB HOUSE

02-536-5668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4동 867-28 MTB 전문, 국내외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전문강습 실시

삼천리자전거

02-593-8033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19-3 삼천리 자전거 취급점

미카지

02-3476-3325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865-34번지 1층 비치크루져, 빈티지, 클래식 자전거 등 판매

비에이스포츠

02-521-5095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964-13 미니벨로 전문 쇼핑몰

삼천리자전거 성북대리점

02-926-9898

02-591-5322

문화자전거

02-915-1597

삼천리자전거 돌곶이지점

02-966-6489

공사이클

02-745-042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133-42 1층 공사이클 로드바이크 전문점 02-942-8252

3000리호 장위대리점

02-915-6065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1동 237-85 삼천리 자전거 판매 및 수리점

ES바이크(삼천리 대조점)

삼천리자전거

02-353-7610

서울특별시 은평구 신사1동 20-26 삼천리 자전거 매장 02-915-4942

코렉스자전거

02-304-3540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3동 584-14 고급, 수입, 일반 자전거 판매 및 수리

삼천리자전거

송파구 송파MTB자전거

02-421-2523

02-386-1007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 110-57 삼천리 자전거 매장

위플레이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177-3 수입MTB 전문매장

한양MTB상사

02-2141-0250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동 14-7 산악용,사이클,미니벨로 자전거 취급점

02-372-1370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 586-19 산악자전거 업체, MTB, 자전거용품, 액세서리, 캐리어, 툴레 등 취급

종로구

곤바이크

02-448-0080

종로바이크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동 71 산악자전거, 로드 사이클, 자전거용품 판매점

02-2238-4041 서울특별시 종로구 숭인동 250 수입 MTB, 미니벨로, 로드사이클 전문 취급, 고급자전거 조립

양천구

중구

산엠티비

02-2648-7110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1동 404-5 오목빌딩 1층 산악 자전거, 학생 자전거 전문가게

삼천리자전거

02-2607-3822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2동 490-12 자전거 수리 및 판매, 자물쇠 판매

삼천리자전거

02-2645-7792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2동 117-21 삼천리 자전거, MTB 전문 판매, 수입 매장

lsd 자전거

070-7581-4325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 347-275 국내 유일 핸드메이드 브랜드

삼천리자전거

02-2692-1997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5동 903-23 산악자전거 및 어린이용 자전거 전문 매장

중랑구 서비스자전거샵

02-978-0719

서울특별시 중랑구 묵동 168-1 늘봄 1층 자전거 수입, 판매, 수리 전문

영등포구 070-7637-7464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 4가 32-70 리컴번트 수입 딜러, 유럽 및 미국 리컴번트 판매

자전거길

공원바이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4가 92-3 경인빌딩 1층 MTB, 미니벨로, 삼천리자전거를 판매하는 자전거 전문점

스피드자전거 서울특별시 중랑구 묵동 244-91 MTB, 삼천리, 코렉스, 전기, 접이식 사이클 등 판매

02-2633-9765

02-2231-6449

02-2235-6559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 233-35 삼천리 자전거 매장

삼천리자전거

산즐러당산하우스

바이크 박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 101-8번지 생활 및 고급자전거 안내, 고급차 조립, 업그레이드 전문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256-5 삼천리 양재대리점

02-3477-0202

02-2012-3878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999 아이파크 백화점 4층 생활자전거, MTB 자전거, 아동용 인라인 등 부품 및 용품 취급

02-355-1865 서울특별시 은평구 대조동 186-49 삼천리자전거 및 생활용, 산악자전거, 미니벨로, 사이클 취급, 바이크 멀티샵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1동 237-232 수입고급자전거, 중고자전거, 자전거대여 및 세차 전문

삼천리자전거 고스트휠

행복한자전거

02-792-1832

은평구

바이크119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2가 6 성지빌딩 102호 전문가용 MTB부터 아동용까지 코렉스자전거 판매, A/S를 하는 판매점

02-575-1649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1가 292-3 세화빌딩 1층 사이클 관련 용품 및 산악자전거 취급, 판매

삼천리첼로

서울특별시 성북구 석관동 248-3 삼천리자전거 판매 대리점 및 AS 전문점

코렉스자전거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263-2 MTB, 생활자전거, 대여 및 수리

02-749-2629

서울특별시 용산구 보광동 238-14 자전거 수리 및 판매 전문점

용산엠티비

서울특별시 성북구 상월곡동 23-143 레스포, 시마노 및 엘파마 등 자전거 판매 전문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16-3 성원빌딩 104호 삼천리자전거 전문업체, 산악용, 여성, 아동용, 하이브리드 자전거 판매 070-7720-3307

용산구 세일바이크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4가 346 자전거 판매 및 수리 전문점

리컴번트코리아

삼천리자전거 서초점

02-846-4162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3동 296-36 삼천리 자전거 매장

서울특별시 성북구 하월곡동 10-23 덕흥빌딩 1층 산악, 접이식자전거, 싸이클, 미니벨로, 액세서리 등 판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328-28 자전거 판매 및 수리전문점

02-835-3651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1동 159-3 MTB 전문매장

삼천리자전거

성북구

02-2637-3031

02-2635-44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4-3 삼천리 자전거 매장

정MTB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656-365 자전거, 산악사이클 및 자전거 용품 취급 전문점

뉴바이크

서대문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78 우정상가 1층 산악자전거 판매 및 AS 전문 매장

삼천리자전거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198-2 자전거 판매 및 수리 전문점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 228-12호 자전거 판매 및 수리 전문 02-336-6675

02-841-8692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동 138-43 사이런트 자전거 전문매장

오쎄인바이크

서울특별시 성동구 도선동 366 각종 자전거 및 자전거 용품 판매점

성진 바이크

마포구

QBIKE

세빅코리아

성동구

바이크랜드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2동 137-9 자전거, MTB, 사이클 취급 및 판매

02-973-1784

02-492-5501

02-2635-2223

02-2634-0164

등록을 원하시는 사장님들께서는 www.baqui.co.kr을 방문해 주세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6가 296 자전거 판매 및 수리점, 정비, 피팅 가능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71-6 MTB, 로드 등 자전거 전문판매 및 정비, 생활자전거 판매

baqui 2010.06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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