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드름
고드름고드름수정고드름
고드름따다가발을엮어서
각씨방영창에달아놓아요
각씨님각씨님안녕하십쇼 아침엔햇님이문안오시고 밤에는달님이놀러오시네
고드름고드름녹지말아요 각씨님방안에바람들면은 손시려발시려감기드실라
작곡윤극영│작요버들쇠





옛날어느나라에몹시마음이착하고인정많은사람‘안
씨’라는이가있었습니다.착하고인정이많은그만큼복이 많아서어떻게큰부자였든지그가진보물이든지,날마다 흔히쓰는돈이든지,크고훌륭한집이든지,무엇이든지그 나라임금님보다도더굉장한것같았습니다.
이렇게한백성에지나지못하는사람이임금님보다도덕 이많고복이많아서잘차리고산다는것이임금님마음에
괘씸스럽고미웁게생각되어서어떻게하면그놈을없애버 리고그많은천량(재산)을모두빼앗아버릴까하고여러 가지꾀를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기어코한꾀를내어가지고하루는벼슬하는사람 들을보내서그마음착한‘안씨’를잡아들였습니다.아무 나쁜일한것도없고꿈에도죄를진일이없이별안간에영문모르고붙잡혀온
‘안씨’는정신잃고엎드려있으니까,“이놈,네가네죄를모를까.”하고호령을 하는고로‘아무죄도없습니다.’고대답하고싶었으나그렇게대답하면더야단
을만날까겁나서그저죽은체하고,“그저잘못했으니살려주십시오.”하고지성 으로빌었습니다
그러니까비는소리는들은체만체하고죽일놈살릴놈하고야단야단하더니
나중에,“이놈,네집에는천량많아서이세상에없는것이없다하니네가내가 가져오라는선물(선사물건)한가지를가져와야지네목숨을살려주지그렇지 못하면네목을베어바치리라.”합니다.안씨는살려준다는말만다행하여, “네,무엇이든지그저가져오라시는대로가져올터이니살려만주십시오.”하고 이마를땅에다자꾸대었습니다
“그러면오늘부터사흘안으로낮도밤도아닌때,옷아닌옷을입고,말아닌 말을타고,선물아닌선물을가지고오너라.만일사흘안으로그대로시행하지 못하면네목을베리라”합니다
이런일은사람아니고귀신이라도하지못할일이라이제는죽었구나하고안 씨는얼굴이파래져서악을쓰는소리로,“그러지말고나를지금당장죽여주십

시오”하고소리쳤습니다그러나그때는벌써임금님은저안으로들어가버리 고거기있지아니하였습니다.
안씨는그만다죽은사람처럼기절하여그자리에쓰러진것을여러사람들이 간신히메어다가자기집에다뉘었습니다이대로사흘만지나면주인이목이베 어지겠으니그큰집안이초상난집처럼곡성이진동하고또그소문을듣는사람
마다,“그것은임금님이억지의일이지,낮도밤도아닌때가어데있으며,옷아 닌옷은어데있고,말아닌말이무어고,선물아닌선물은어데있단말이오.한 울님더러가져오라면가져올듯싶단말이오그렇게죽이고싶거든차라리그냥
죽여버리는것이옳지…….”하고들모두안된일이라생각하고안씨가죽게된 것을슬퍼하였습니다.
집안사람들은울며불며난리난집같은데안씨는이틀지난뒤에그냥들어가
서목을베어달라고하기로결심하고음식도자시지않고죽은듯이누워있을 뿐이었습니다.그날이지나고,그이튿날이또지나고,다음다음날아침때였습니 다이제이날만지나면안씨는죽게되는것이었습니다
그런데그날아침에안씨의외딸열세살된소녀가자기방에서튀어나와서 아버님방으로뛰어가더니,“아버님,제가이틀동안그생각을하다가이제좋은 꾀를생각하였사오니아버지께서는인제염려마시고일어나셔서기운을차리십 시오”하고시원스럽게나섰습니다여러분,이귀신도행하지못할어려운문제 를열세살먹은소녀가어떻게해결하였겠습니까?이이야기의끝을듣기전에 (책장을덮고)생각해보십시오.
소녀는,그날저녁때에대궐임금님앞에나왔습니다 “아버님대신에소녀가온것을용서하신다면가지고온것을드리겠습니다.”
하니까임금은마음에퍽신기하여,“용서하마.제일첫째,너는낮도밤도아닌 때,옷아닌옷을입고,말아닌말을타고왔느냐?”하고물었습니다
“네,지금해가막졌으니낮은아니요,아직어둡지아니한황혼시이오니낮도 밤도아닌때아닙니까.”
“응,그것은맞았다옷아닌옷은?”
“보시는바와같이이렇게그물을휘감고왔으니,그물이옷은아니로되몸을 가리었으니옷아닌옷이아닙니까.”
“허허,그것도맞았다.또그다음엔?”
“저기제가타고온것을보십시오노마(당나귀)를타고왔으니,말은아니로되 역시말의한종류니말아닌말이아니고무엇이겠습니까.”
“허,그것참신통하게생각했구나.그래인제정작선물아닌선물을가지고왔 느냐선물아닌선물”

임금님생각에는다른것은다잘했어도선물아닌선물이야이세상에있을리 가없으니까그것은못가져왔으리라하였습니다.
“네,가져왔습니다.옜습니다.”
하고임금님의앞으로바싹나서서무언지손아귀에쥐인것을임금님손에꼭 쥐여주면서,“자아,꼭받으셔요자아,인제분명히받으셨지요?”합니다
임금님은무언지조꼬만것을손속에받아들고속으로,‘이것이무엇일꼬?’하 면서,“분명히받긴받았다.그러나선물아닌선물인지인제보아야지알지.”하 면서그손에받아든것을펴보았습니다
손을펴니까손속에있던것이별안간에후루룩하늘로날아달아나는고로깜 짝놀라쳐다보니까조꼬만새새끼였습니다.임금님이하도어이가없어입을벌 리고,“이게어데선물이냐”하였습니다
소녀는생글생글웃으면서,“그러게선물아닌선물이지요.갖다드렸으니,선물 은선물이요,달아나고말았으니선물아닌즉,그것이선물아닌선물아니고무 엇입니까그렇지않습니까인제우리아버지는살려주실터이지요”
“허참,그거신통하다.살려주고말고,너같이신통한사람의아버지를안살려 주겠니.허,참신통하다.”하면서도리어마음이기뻐서좋아하였습니다.
그래곧안씨를곧청하여자기가잘못하였노라사과하고그소녀와자기의아 들왕자와혼인하기를약속하였습니다(끝)
(1)칠칠치않은할머니주머니를
떨어뜨렸다
(2)이게웬땡이냐 이게웬떡이냐



(3)주머니에만팔려서이꼴이 어찌되었나
(4)뾰죽한이당신아 주머니는내가집었소만

럼네선생의사랑
무기명(*방정환)

불란서에럼네라하는유명한문학자가있었습니다.그가나라의미움을받아쓸쓸 하고외따른곳에귀양살이를하고있을때불행히목병(인후병)이크게나서고생을 하던때일이었습니다.
그때그동리에몹시이럼네선생을좋아하고따르는조그만소녀가한사람있었 는데하루는이른아침에,“오늘은목아프신것이좀어떠하신가”하고럼네선생의 혼자있는쓸쓸한집에와보니까그때마침아침면보와우유를잡숫는중이었는데 소녀가보니까그우유가불에데우지를않아서차디찬대로있었습니다.
“에그,선생님!이우유가얼음같이찹니다그려가뜩이나목병이나셨는데왜우유 를데우지를않으셨습니까.목병에해로운일을왜하십니까.”
하고그우유그릇을집어들고일어서면서,
“여기난로가있는데난로에불을피우고올려놓으면금방더울걸이요”
하고난로옆으로갔습니다.그러니까럼네선생은손짓을하며말리었습니다.
“아니,그만두어라.인제내목병은좀나았으니까괜찮다…….”
“안됩니다불만피우면잠깐더울터이니까요선생님은그렇게게으르십니까”
“그래,내가게을러서찬것을그냥먹는것이습관이되었단다.불은피우지마라.”
하고말리었으나벌써소녀는난로아궁이를열고불쏘시개를넣고성냥을들었습 니다선생은그만벌떡일어서면서,“에그,이애야불은피우지마라이난로에불 을피우면안된단다.”하고정성스럽게말리었습니다.그러나소녀는찬우유를목병 앓는선생이그냥잡숫는것이해롭겠어서굳이안듣고성냥불을드윽그었습니다.
럼네선생은그만소녀의팔을붙들고,“제발피우지말아다우응,내소원이니제 발피우지말아다우.”하고그성냥불을끄고나서,
“제발불을피우지말아라.내가정말이야기를하마…….”
하고죽게된사람이목숨이나살려달라는것같이애걸애걸하는것을보고소녀도 하도이상스러워했습니다.그래서,“무슨정말이야기여요.”하고물었습니다.
“응,저내이야기하마.저조그만새가이지붕위로뚫린굴뚝구멍에다가집을 짓고새끼를낳았단다나도그것을모르고있다가엊그저께야알았어요내가불을 피우든지연기를내든지하면.그새새끼들이견딜수있겠니”
이렇게고운마음을이야기하는럼네선생의얼굴에는보드라운웃음이떠돌았습니 다
소녀는그날부터모든새들을진정으로사랑하게될뿐아니라아침에자리에서일 어날때마다럼네선생댁지붕위에있는새들이잘커가기를기도하였습니다.




나무꾼한사람이연못가에서큰나무를베다가번쩍든도끼를놓쳐서그도끼가연 못물속에풍덩들어가버렸습니다.한없이깊은연못속에들어갔으니까다시찾을생각 도못하고나무꾼은그냥연못가에쓰러져서탄식을하고있노라니까예쁜여편네물귀신 이나와서무엇때문에탄식을하느냐고묻습니다그래도끼잃어버린말을하니까, “염려말게.내가찾아다줌세.”
하고물속으로들어가더니한참만에번쩍번쩍하는좋은금도끼를가지고나와서, “네게이것이냐?”
고묻는고로나무꾼은정직하게아니라고하였습니다.그러니까다시들어가더니한 참만에이번에는좋은은도끼를들고나와서이것이냐고묻는고로또, “그것도아니올시다”
하였습니다.그러니까세번째또들어가더니한참만에이번에는보통쇠도끼를가 지고나온고로나무꾼은그제야,
“네네,그것이제것이올시다”
하였습니다.그러니까물귀신은나무꾼의마음이정직한것을기특히여겨그금도끼, 은도끼까지모두내어주었습니다.
마음정직한나무꾼이은도끼,금도끼를얻어서수가난것을보고샘잘내는친구 한놈이그길로자기집도끼를들고연못가로뛰어가서일부러도끼를연못물속에던 져넣었습니다.이번에도물귀신이나와서도끼잃어버렸단말을듣고다시들어가더니 번쩍번쩍하는좋은금도끼를들고나와서, “네게이것이냐?”
하였습니다.
“네,그것이제것이올시다”
하고두손을내밀었습니다.그러나예쁜여편네물귀신은눈을크게뜨고, “에끼,못된놈!”
하고금도끼를주지도않고그냥물속으로들어가버렸습니다그래서가지고갔던 도끼만잃어버리고말았습니다.

이건참재미있구나

△지금이세상에살아있는새들중에이가있는새는한마리도없답니다.
△벌이사람을쏠때사람의살을찌르는바늘길이는겨우한인치의32분 지1밖에못된답니다
△물말(하마)의눈은작아서별로무얼보지못하니까장님한가지지만그 대신코로냄새맡는기운이지독하여서바람불어오는쪽십리밖에있 는사람의냄새를맞혀내인답니다
△이태리라는나라에서는향수를만들기위하여해마다1천8백돈의귤꽃 과1천돈의장미꽃을짓씻는다구요
△이세상사람들이일년동안에먹어없애는사탕은1천5백만돈혹은1 천6백만돈이나된답니다.
△아미리까(아메리카)남쪽어느지방에는비가한번오면그다음에는한 7년동안비구경을못하는곳이있대요.
△이세상에서제일값많은몸시계(회중시계)는이태리라마법왕(羅⾺法王) 이가지고있는보석시계인데그값이60만원이라고요.




에디슨이야기 말하는도깨비 무기명


요전번에발명왕에디슨선생의이야기를하지않았습니까
그에디슨선생이하루는친한친구들을‘저녁밥을같이먹자.’고 청해왔습니다그런데저녁준비를일찍이해두지못했던지,손님 들은시장해하는데저녁잔치가밤이꽤깊어서야나왔습니다.
그래서그잔치끝이날때는벌써밤이몹시깊은때였었는고 로먼곳에서온사람은돌아갈수가없게되었습니다에디슨은그 친구들을자기집에서자고가라고붙들고방하나를치우고자리 를펴놓았습니다
친구들은하는수없이그집에서자고가기로하고웃옷을벗고 등불을가리워놓고자리에퍼덕거리고누워서잠이올때까지이 런이야기저런이야기하고들있었습니다
그러다가들잠이들어버리고그중에한사람이잠이들락말락할때에열점치는 시계소리가뗑뗑들리는고로시끄러워서돌아드러누우니까그때어데서인지이상한소
리가끽하고들리는고로이게무언가하고귀를기울이니까이번에는아주무서운소리 로“열점이다!인제두시간남았다!”합니다.그만벌벌떨면서소리도크게못내고자는 사람을꾹찔러깨워가지고
“에그,여보게큰일났네어데서이상스런소리가나네” 하였으나그때는아무소리도들리지아니하는고로그친구는, “여보게,공연한소리하지말고어서잠이나자게나기는무에난단말인가!” 하고도로누워서코를쿨쿨곱니다.
이사람도하는수없이가만히드러누워있으려니까한참만에열한점치는소리가
나니까또그이상스런소리가끽하고나기시작하는고로고만머리가쭈뼛하여지면서 겁이벌컥나서가슴이울렁울렁하였습니다.그래얼른넌지시잠든사람을깨웠습니다. “열한점이다인제한시간남았다!”
귀신의소리같이험상스런소리가분명히장밑에서이렇게들렸습니다.
이번에는두사람이모두벌벌벌벌떨면서간신히여러사람을깨워가느다란소리로, “여보게큰일났네.이집에도깨비가있네그려.저컴컴한장밑에서인제한시간남 았다!그러니그게웬일인가?”

“한시간남은게무언가?”
“글세,분명히귀신의소리일세.”
하고숙덕숙덕하고있노라니까,이번에는열두점치는소리가뗑뗑났습니다여러사
람들은그만서로손목을꼭붙잡고숨도크게못쉬고있는데또그끽하는이상스런 소리가나더니이번에는더무서운소리로
“열두점이다죽을준비를하여라!”
죽을준비!고만큰일났다고눈들이둥그레져서“사람살리우!”소리를지르면서제각기 뛰어서에디슨의방으로가서사람살려달라고야단을하였습니다
그러니까에디슨은“왜그러시오무슨일이생겼소?”하고웃으면서이렇게말합니다 “여보게,무슨일이무언가!그방에귀신이있네.저승귀신이있어.”
“저승귀신이있어?”
“분명히저승귀신이야.열점을치니까끽하고,‘열점쳤다,두시간남았다!’그러 데”
“분명히들었나?”
“듣고말고.분명히귀신의소리야.”
“분명히들었겠다그러면그다음엔?”
“그다음엔‘열한점쳤다.한시간남았다!그러데.”
“그것도분명히들었나?”
“듣고말고.그러더니열두점을치니까‘열두점이다.죽을준비해라!’하데그려.그
게저승귀신아니고무언가!”
허덕허덕하면서이렇게수선을피우는데에디슨은차근차근히듣고나서벙글벙글웃으 면서“하하,되었네.자아나를따라오게.내가그저승귀신을보여줄것이니조금도겁 낼것은없네……”하고겁이나서벌벌떠는친구들을데리고다시그방으로들어갔습 니다
친구들은문턱에선채로벌벌떨고만있는데에디슨은불을밝히고장밑에서조꼬만 궤짝한개를꺼내보이고“자아,여러분을놀래인저승귀신이이것이오자세히보시오 이것은내가이번에처음생각해서만들어놓은말하는기계올시다.시험도할겸해서미 리떠들지아니하고그리한것이니용서하시오.”하였습니다.
친구들은그제야달겨들어에디슨의손목을잡고그의새발명을치하하였습니다 이것이에디슨선생이유성기를처음발명하여비로소세상에발표하는첫날이었습니 다


나그네잡기장


○급한볼일이생겨서충청남도홍성을향하고기차로경성(서울)역을떠나기 는25일새벽7시5분!밤새도록비추고남은새벽달이아직도높은하늘에번하 게(조금환하게)달려있을때였습니다
○땅위에는눈이쌓여있어서오히려밝건마는하늘은아직도채밝지않아서 어두컴컴한때검은모자,검은외투입고길걷는사람의모양이그윽이치워보 이고,기차가한강철교위를지날때에는꽁꽁얼어붙은강위에시골서서울오 는나뭇짐여럿이느런히보였습니다
○그래도그새벽에빨갛게언손에책보를끼고짚신신은어린학생남녀들 이노량진정거장에서기다리고있다가올라타는것을보고어떻게나반가운지몰 랐습니다그들은코와귀와뺨이얼고얼어서빨갛다못해까맸습니다그러나그 들은앉을생각도아니하고선채로웃고떠들고하여차안을들먹이었습니다.
○내가그들에게말을건네니까그들은서슴지않고말벗이되어주었습니다. 사랑스러운그들의말소리는이른아침의새소리같이청신하였습니다손짓,몸짓 까지새같이귀여웠습니다
○그러나차가고다음정거장에우뚝서니까그들은사람의발소리에놀라달 아나는새떼같이화짝뛰어들내려가버렸습니다.어떻게섭섭한지차창을열고, 나는안뵐때까지그들을바라보았습니다……아아,복스런동무들이여,당신네 앞길에행복이있으라!
○천안에서내려서바꿔탈홍성차를기다리는동안이두시간이나되는고로, 그곳거리를걸어보았습니다퍽쓸쓸스런시골거리였습니다그나마장사라고 는일본사람이많고일본옷입은조선사람들이여기저기서점심먹고가라고 자꾸조르고섰었습니다.
그곳소년회를찾으니까소년회는없고청년회를찾아가니까높다란둔덕위에 열간통되는회관이지어있으나사람은하나도만나지못하고그냥돌아와파랑 칠하고소꿉질같은홍성차에올라탔습니다.

○햇볕빤히쪼이는널따란시골을조꼬만기차는찬찬히정거장,정거장쉬어 가서오후두시반쯤하여홍성에닿았습니다퍽조꼬만정거장이지만그래도인 력거한채가손님타기를기다리고있었습니다.
○홍성은몹시쓸쓸하게조용하디조용한시골이었습니다.그래도그한복판에 서울동대문같은문이우뚝서서무슨옛날이야기나할것같이생각되었습니다 그옛날문밑에는헌자동차와초가집,자동차부가있었습니다.
○그시골학교가막하학했는지조꼬만학생들이좁다란논길로이리저리셋 씩,넷씩돌아가는것이보였습니다아무곳이나어린학생들이많이보이는곳, 그곳은생기가있고싹이보이는곳같았습니다.
○내가홍성에간날,그날저녁때부터커다란함박눈이퍽퍽몹시쏟아져내 렸습니다.그날눈오는밤에나는그곳에서『어린이』잡지들을보는어린독자여 러분을반갑게만났습니다.
그들도오래못보던집안식구를만난것보다도더반가워하는모양이었습니 다.그래서『어린이』에대한여러가지를물었습니다.
사진소설「영호의사정」은정말사실이냐,우리들이글지어보낸것보았느냐, 어린이사에는기자가몇분되느냐,생각나는대로가지가지로묻는것이었습니 다.
○그리고그들의학교에서는선생님이『어린이』잡지를읽어주신다고기뻐하고 또졸업식때『어린이』신년호에났던「똑같이」연극을하기로작정되어연습하는 중이라고그들은나를붙들고한없이기뻐들하였습니다.
○그리고그들의한가지소원!그는이러하였습니다“여기는다른데처럼소 년회가없어서아주심심하여요,이번에내려오신길에소년회하나꼭설립해주고 가십시오.되기만하면잘들모입니다.동요두하구,동화두하지요,꼭설립해주구 가셔요”
○아아,가련한동무들,그들의생활이어떻게심심하고무미하고지루하랴.그 리고그것이어떻게섧고애달픈일이랴오오!쓸쓸하게심심하게풀죽게커가 는그들을구원하자.그들을위하여일하자.
○그다음날낮에는눈보라심히치는때,그곳보통학교선생님김씨가먼 길에찾아와주셔서감사하였습니다그분과는뜻이맞아서저녁때까지말씀하였 고홍성에그렇게소년들을위하여많이힘써주시는선생님이계신것을그곳소 년들을위하여기뻐하였습니다.
○일이바빠서곧떠나오기는하였으나그선생님을믿기도하고또후에다시 와서도와드릴일을약속해두고나는섭섭히돌아왔습니다._1월28일소파



“약속한대로그아드님을데리러왔으니어서달라.”
고하였습니다
몽중인

왕비가아드님낳은것을알고어데서온줄도모르게왕비의앞 에나타난작은이는,
그러니그말을듣고왕비가얼마나놀랐겠습니까그때에약속하 기는이다음일이야아무려면어떠랴고우습게알고한일이이제 이렇게귀중한왕자를빼앗기게되었으니큰일나지않았습니까
얼굴이새파래져서부르르떨면서왕비는좋은보물을얼마든지 달라는대로줄것이니왕자아가를달라지말라고애걸애걸하였습 니다그러나작은이는,
“아니오,이세상에제일좋은보물보다도나는당신의아가를가 져가야해요.”
하고듣지아니하는고로왕비는그만어찌할줄모르고그자리 에쓰러져서울었습니다울고울고어떻게몸부림을하고우는지 옆에서보기에도측은스럽게우는고로작은이도미안히여겨서우 는것을말리고,
“그럼내가사흘동안만참아줄것이니사흘동안에내이름을알아내면아가를데려 가지않기로하지.”
하고휘적가버렸습니다
왕비는한결마음을놓기는놓았으나그날밤새도록잠한잠자지못하고작은이의이 름을알아낼일을생각하였습니다.
보통사람과다르니까이름도이상하고괘사스러울터인데그이상하게괘사스런이름
이도무지생각나지않았습니다그래서넌지시사람을내어보내서이세상에이상스런 이름이란있는대로모두알아오라하였습니다.
이튿날작은이가와서내이름을알았느냐고묻는고로그때왕비는미리알아두었던
이상한이름을모조리불렀습니다‘태평이김선달’‘꼬맹이꽁생원’‘신출이신첨지’하 고는아는대로자꾸불러보았으나작은이는일일이고개를옆으로흔들면서,“아니아 니,내이름은다른데”하고는또그냥휘적가버렸습니다


이렇게못알아내서는큰탈나겠다고왕비는사람을내어보내어어저께보다더많이 이상한이름을수소문하여모아오게하였습니다.그래서그다음날또작은이가와서내 이름을알았느냐고물을때에,‘개똥이’‘쇠똥이’‘밑동이’‘막동이’하고여러가지괘사스 런이름을한이없이자꾸불러보았습니다
그래도작은이는웃기만하면서고개를옆으로흔들고,“아니아니,내이름은다른데.” 하고,“내일한번더올것이니이번에또못알아내면아가를데려갑니다.”하고또휘 적가버렸습니다
자아,내일또못알아내면정말큰일난다고그날은밤이깊더라도꼭이상한이름을 알아가지고오라고왕비는또사람을내어보내었습니다.
그러니까그날은밤이깊도록돌아오지않고그이튿날새벽에야돌아와서하는말이, “오늘도별로신기한이름을구하지는못하였는데해가지고밤이또깊어서산속에짐 승들도잠이들었을때제가혼자깊은산속으로가노라니까그산속에조그마한집한
채가있고그집앞에화톳불을사르고그옆에서아주어린이같이조꼬만영감님하나가 외다리로춤을추면서,
오늘은이렇게밥끓여먹고 내일은왕자를데려온다네.
아무도모르는이내이름은
외발다리쪽귀신외발쪽귀신
하고노래를부르고있는것을보고왔습니다.”합니다.
그말을듣고왕비는얼마나기뻐하였겠습니까
“옳지옳지,그것이분명히그작은이이다.”하고한없이기뻐하였습니다.
그러자곧작은이가와서이름을알아내든지아가를내든지하라고졸랐습니다.
“도깨비아니여요?”
“아니오.”
“그러면외,발,다,리,쪽,귀,신.”
“응?요술쟁이가아르켜주었군,요술쟁이가아르켜주었어” 하고작은이는골이잔뜩나서, “에에,다틀렸다.다틀렸어!”
하더니왼쪽다리를딱버티고서서두손으로바른발을붙잡아, “응!”
하고쑥뽑아들더니소리소리지르면서왼쪽다리로껑충껑충뛰어달아나버렸습니 다
그날부터왕비는다시졸리지않고편안히아가를길렀습니다.


기차를발명한
스티븐슨선생이야기
안선생
여러분은전기,전화,유성기,활동사진그외에백여가지를발명하여놓은에디 슨선생의이야기를요전번에들으셨지요.여러분은그에디슨선생이어렸을때부터 학교에도다니지못하고고생고생하면서틈틈이연구하기에어떻게애를썼던것을 잊어버리지아니하셨을줄믿습니다.이번에는기차를발명하여세계에유명한영국 스티븐슨선생의이야기를하겠습니다.여러분이조금만먼곳에를가려해도기차를 타고또어느나라나어느시골에기차없는곳이별로없는고로지금쯤은그리신 기한맛을모르지만은단천리길도발이터지고병이나면서열흘보름이나걸리는 것을수많은사람과산더미같은물건을싣고도한나절이면가버리는기차를발명해 내기는여간한고생과연구가쌓인것이아닙니다.
그런데그것을발명해내인스티븐슨선생은구차하디구차한집에태어나서학교 에도다니지못하고남의집고용살이나하던불쌍한신세였답니다.내가이제그이 야기를할것이니명심해들어두십시오지금으로부터130여년전영국서울서먼 시골어느목장에많은소떼와말떼를데리고풀을뜯기고또그것을지키는조그 만어린아이가있었습니다
옷도깨끗하게는입지못하고나이도아홉살이나여덟살밖에안되어보이는아 주어리디어린아이였으나그집이구차한모양이여서남같이학교에가서뛰고놀 지도못하고날마다날마다이른새벽이면목장에와서심부름하고심부름이끝나면 아침때많은소떼와말떼를데리고널따란풀밖에서왼종일풀을뜯어먹도록지 키고있다가저녁해가산넘어숲으로들어갈때가되면점점어두워가는길로소와 말떼를데리고피리를불면서돌아가는것이었습니다날마다날마다되풀이고소떼 나지키고있는쓸쓸하고도심심한일에어린목동은실증이나서못견디겠지만그 래도그노릇을해서하루8전씩버는돈을집안살림에보태드리지않으면안될가 련한신세였습니다
그가여운신세의어린목동!그가여덟살된스티븐슨이었습니다스티븐슨의아 버지는그때그곳석탄패는굴속(炭坑)에서기관에불을지키는화부로있었으나 받는돈이많지못한우에어린아이가스티븐슨까지여섯사람(그중에스티븐슨은 둘째였습니다)이나되는고로살림살이가몹시가난하여서어린아이들까지도남의 집고용사리를아니할수없었습니다그래서스티븐슨도목장에고용되어있으나



왠일인지-여덟살된어린아이였건만-소와말떼를데리고풀밭에가는것보다아버 지가화부노릇을하고있는그기관을구경하는데더재미를붙였습니다그래서틈 만있으면가서그큰기관이쿵쿵쿵쿵하고돌아가는것을유심히들여다보았습니 다그리고는소와말떼를데리고풀밭에가서있을때도찬칼로나무가지를깎아서 굴뚝처럼만들기도하고진흙을뭉쳐서기관처럼만들기도하면서그것에만정신을 쏘고있는때가많았습니다한번은목장주인이풀밭에나와보니까소나말은저희 끼리싸우기도먼데로달아나기도하는데스티븐슨은그런것은전혀모르고고개를 숙이고엎드려있는고로가깝게와서보니까진흙을뭉쳐서열심으로수레바퀴같은 것을만들고있는고로“요못된놈아소는지키지않고무슨장난을하고있느냐”고 소리소리지르면서몹시꾸짖었습니다.
그러나그이튿날보니까또그모양이었습니다.또그다음날도역시소는내버려 두고진흙뭉치기에만열심이었습니다.그래서스티븐슨은기어코그목장에서쫓겨 났습니다.
“소는지키지않고무슨장난만하다가쫓겨난단말이냐”고어머니와아버지가물 을때그는서슴지않고“진흙으로아버지일하시는데있는그증기기관을만들었어 요.그렇게크게는못해도요”하였습니다.
그리고아버지에게이렇게졸랐습니다.“인제목장에서쫓겨났으니이번에는아버 지다니시는데저도다니게해주세요.그큰기관앞에가서일을하고있게되면 저는소원이없겠습니다.”
어린아이건만하도열심히조르니까아버지도하는수없이회사에가서간청하 여서간신히그회사에서파내는석탄을먼시가까지마차에실어다두고오는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린몸으로마차를부리고다니는것은여간한고생이아니었으나날마다그증 기기관근처에가볼수있게된것만기뻐서한번갔다와서는증기기관옆에가서 기계돌아가는가는것을보고있고또갔다와서는또보고하는그것을낙으로알고
어린스티븐슨은눈이오거나비가오거나하루도쉬지않고그먼길을석탄을싣고 다니었습니다.그러니까어린사람의그정성과참을성많은데놀라지않는사람이 없었습니다.
정성이지극하면하느님도감동하신다는것과같이어린스티븐슨의그정성스러 운일을회사사무원이알고그가열네살되던해에마차로석탄나르는것을그만 두고기관앞에서화부의조수로아버지와함께일을하게하였습니다.화부의조수 란그리대단한일이아니나인제아주그좋아하는기관앞에서일을하게된것이 스티븐슨에게얼마나기쁜일이었겠습니까.
여러해두고그리워하고만나고싶어하던아버지나어머니품에안기는것같이 스티븐슨은기꺼워하였습니다.그러나그이듬해열다섯살되던해봄에그회사는

거기서석탄을있는대로모두패내었는고로고만두기로되어하는수없이스티븐 슨의집도다른회사에일자리를구하러딴시골로옮겨갔습니다그곳회사에가서 도스티븐슨은그형님제임스와함께화부조수가되었습니다
그러나어데가든지원래부지런하고또열심으로일을하는고로보는사람마다 칭찬이자자하여곧기관부로승차하고또기관부에서더승차하여물뽑는배수계를 맡게되었습니다물을뽑는것은대단히중요한일인데만일거기서잘못이생기면 석탄패는굴속여러곳에서솟아나오는물이그굴안에꼭차서사람들이모두죽 고그석탄굴은다시못쓰게되는것이었습니다열다섯살의어린스티븐슨은그렇 게중대한사무를맡아보면서도틈틈이그기관연구에열심하여나사를빼고속도 들여다보고바퀴를떼여그돌아가는자리를보기도하여그큰기관을일일이검사 해가면서자기연구를쌓아갔습니다.그러는중에하루는노는날이되어그기관실 까지모두놀게되어서모든사람들이오래간만에하루놀게된고로모두즐겁게노 는데스티븐슨이혼자점심을싸가지고회사에왔습니다.와서는문지키는사람보고 자기가맡은기계를소제를하러왔다고우물쭈물속이고곧기관실로들어가서그 큰기관을대담스럽게모두뜯어헤쳐보려하였습니다.산더미같이큰기관에손을 댈때스티븐슨의가슴은몹시울렁거리고두근두근하였습니다.
그러나기관연구에대한열심은그겁을누르고기어코그큰기관을모두빼고 떼고하여산산히헤집어놓았습니다.그리고일일이검사를마친후에소제를하여 놓았으니다시뜯어맞혀놓을일이큰걱정이었습니다.걱정걱정하면서스티븐슨은 그큰기관을저녁때까지에간신히맞혀놓기는놓았습니다.그러나잘맞혀놓았는 지어디가틀리지아니하였는지만일틀렸으면자기가내어쫓길것은물론이려니 와불을지피고기관을돌리다가무슨큰변이나나지않을까또는아주영영안돌 아가게되지나않을까…여러가지로걱정이되어서그큰기관을마음대로뜯었다 맞혀놓고스티븐슨은그날밤을잠한잠자지못하고걱정을하였습니다.(무슨탈이 나나지않을는지요다음책에끝이납니다.)




각지방의 소년회소식
우리의힘은이렇게커간다
△선천천도교소년회활동
선천천도교소년회는작년10월에창립되었는데회원이벌써2백여명이나되고회 중에는학습부,유락遊樂부,위열慰悅부,담론부를두어가지가지로소년운동에노력하 는중특별히학습부에서는회내에야학강습부를두었고,유락부에서는가극반을지 어서선각지로순회하여도처마다대환영을받고크게소년문제를선전하였다합니 다.
△주일학교소년단
단원김선태 서기곽용국 회계양정수
철도의겸천역전예수교회안에서는지나간해11월분에주일학 교소년단을조직하여이래지식의교환과체육장려에노력하여 오는데단원은10여인이요임원은좌기한여러분이라합니다.
△안주소년의표창식
천도교안주소년회에서는지나간12월30일에회원중의선행자표창식을거행하 였는데전회원이73명중표창수상한회원은박봉여,안확실,한금녀,윤치균외열 일곱분이나되었고그날밤에는여흥으로아동극회까지열어400여명손님에게좋은 느낌을주었었고
또지나간1월6일에는총회가열리여임원이새로선거되었는데신임위원은최경호, 안확실,윤치균,윤치상,김삼환,홍만복이여러분이고신년의새사업으로는사회부 를새로두어일반아동을좋은방면으로인도하는일책으로<어린이>잡지를널리선 전하기로결의하고곧실현에착수하였다합니다.
△선천천소순극성황
1월17일하오7시신의주상반좌에서선천천도교소년회순회반의가극회가있었 는데,그곳개벽지사동아일보지사외10단체의후원하에창가와무용여러가지와 계모의가정이란연극까지있어크게환영되여그자리에서동정금도많이있었고그 날밤12시에폐회되었다고요
△함열동지회의소년부창립 -학예품전람회
전북익산군함라면함열리에있는함열동지회에서는이번에소년부를새로창설 하였는데그회창립5주년기념과소년부창립을기념하기위하여오는3월하순에 그곳보통학교안에서학예품전람회를열고,소년가극회까지연다는데각지소년 소녀여러분이작문(반지에써서1매씩)도서습자(종이는맘대로각1매씩)2월말일 안으로보내주시기를바란다하며,잘된것에는상품도드리겠다합니다.

동요(입상)

허재비
매동공보제3김용진
허재비야,허재비야 잠도없는허재비야 어머니를기다리나
밤낮없이우뚝우뚝
허재비야,허재비야 길몰라서헤맬때에 네게물어갈랴는데 말못하고우뚝우뚝
겨울바람
바람바람겨울바람 너왜이리차디차냐 바람바람찬바람아 제발덕분부지마라
우리언니밥짓는데 손등터져아파할라 손등터져아주아파 눈물방울떨어지면
우리언니짓고있는 설에입을때때옷이 얼룩지어못쓴단다
제발덕분부지마라
고문규
연기
연기연기나는연기
손발없이나래없이
하늘나라날아가다
못된바람바드치면 해염없이흩어지는
연기연기나는연기
평창학교조덕현

비
비가와요비가와요
부슬부슬비가와요
하늘에서비가와요
햇님달님눈물와요

가회동38조병현
저녁비는달님눈물 아침비는햇님눈물
무슨서름눈물인가 비가와요눈물와요
_유지영선생첨삭선(選)


동요지으시려는분께

버들쇠(유지영)
동요동요는참좋은것이올시다재미있고이로운것이올시다어린이세상에는이것
이있기때문에쓸쓸치않습니다.그리고어린이들의기쁘고노여웁고슬프고즐거움에 느끼는정을가르치고키워주는큰힘이올시다.그러나지금우리조선어린이세상에는 동요라고는참한것이별로나타나지않습니다없는것은아니올시다만은참말동요가 얻어보기어렵다는것이올시다.
왜그런가?할때에나는이렇게생각합니다.우리조선에도옛날에는썩좋은동요가
많이있었는데지금부터몇백년전우리어린이세상이꾀로살아가는어른들의참견을
받고어른들이어린이는사람의값을쳐주지않고그저잡아눌러서어린이들은입이있 어도노래부르지못하게하고손발이있어도춤추지못하게하는무지한것이시작되던 때로부터차차뒷걸음질을쳐서지금이지경에이른것이라고생각합니다그까닭에우 리조선의예전부터전해오는동요는-동요뿐아니라동화도그렇지만은-모두망쳐놓았 습니다.달리망쳐놓은것이아니요어린이세상에서는용납하지못할어른들의꾀와뜻 이붙게되어서망쳐진것입니다이제나는망쳐진옛적동요는돌아보지말고새동요가 많이생겨서어린이여러분의복스러운세상을한층더꽃다웁게꾸미게하고싶은뜻으 로동요짓는데알아두실것을몇가지말씀하려고합니다.
쓸것,못쓸것(이하역술)
참동요를짓는데는아래에써놓은여덟가지조목에맞도록해야합니다.
1.동요는순전히속어(입으로하는보통말)로지어야합니다……글투로짓거나문자 를늘어지은것은못씁니다.
2.노래로부를수가있으며그에맞춰서춤을출수있게지어야합니다.격조가맞아 야합니다노래로부를수도없고또춤도출수없게지은것은못씁니다
3.노래사설이어린이든지어른이든지잘알도록해서조금도풀기어렵지않게지어 야합니다사설이어린이만알고어른들은모르게라든지어른만알고어린이들 은모르게지으면못씁니다
4.어린이의마음과어린이의행동과어린이의성품을그대로가지고지어야합니 다어린이의세상에서벗어나거나무슨뜻을나타내려고쓸데없는말을쓰거나 억지의말을쓰거나어쩔수없는경우가아닌데음상사가좋지못한글자를써서 지은것은못씁니다.
5.영절스럽고간특하지않게맑고순전하고신신하고건실한감정을생긴그대로지어 야합니다어린이의감정을꾀로꾀여서호기심을충동여내게지은것은못씁니 다.


6.사람의꾀나과학을가지고야풀어알수있게짓지말고감정으로제절로알게지 어야합니다.....꾀나과학으로설명해야알게지은것은못씁니다.
7.이야기처럼어찌어찌되었다는내력을설명하는것을테두리로삼지말고심기를노 래한것이라야합니다 설명만좍해놓은것은못씁니다
8.어린이들의예술교육자료가되게지어야합니다.....
어린이들에게이로웁기는커녕해를끼치게지은것은못씁니다.악착스러웁거나잔
인한것이나허영심을길러주게될것이나또사실에버스러지게잘못지은것은못 씁니다.
이번에는이여덟가지쓸것못쓸것만말씀했습니다이다음번에는실제로잘된 동요와잘못된동요몇가지를들어가지고동요지시는데알아두실것을알기쉽게내여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이여덞가지쓸것,못쓸것만말씀했습니다.이다음번에는실제로잘된동요 와잘못된용요몇가지를들어가지고동요지시는데알아두실것을알기쉬웁게내여드리 겠습니다


알 아 두 십 시 오

연필(왜붓)속이부러져나오
는것을보고,여러분은‘에그 그연필나쁜연필이로군.속이 모두부러진토막뿐이니쓸수 가있어야지’하시지않습니까.
그러고곧돈많이주고좋은 연필을사지요그렇지만아무리 값많고좋은연필을사도여러
분처럼연필을팽겨치거나높은 데서떨어뜨리기를잘하면속에 서울려서토막토막자꾸잘라 집니다.
연필한개를사서높은데서 자꾸떨어뜨린후에두쪽에보 십시오.속이토막토막부러져 있을터이니까요값싼연필이라도떨어뜨리지않도록곱게곱게위해 가면서쓰면속이부러질리가없는것입니다.




류지영번역 이것은불란서에서생긴이야기입니다어떤점잖은어른한분이거리로지나가려니 까,어떤조그마한과자집진열장안에아주먹음직스러워보이는과자들을벌려놓은 것이눈에띄었습니다.그어른은,그걸좀사가지고집에돌아가서,귀여운어린딸을 기쁘게해주려고,그가게안으로들어가서과자를사려고했습니다과자집주인아주 머니가,그어른이가리키는대로,종이봉지를펴들고이것저것담고있느라니까,한 예닐곱살밖에는못됐음직해보이는사내아이하나가왔습니다.주제꼴은어찌나사 나웁던지첫눈에가난한집아이인줄을알겠습니다그러나퍽,귀염성스럽고똑똑해 보이는아이였습니다.그래서그어른은은연중에유심히보고있었습니다.아이는무 슨말을하고싶어서입을들먹들먹했으나암만해도차마말이안나오는모양이었습 니다그리하자,주인아주머니는,얼른쫓아나오면서“아가,뭘달나니?”하고물었습 니다.그아이는,그묻는말에,이제야말문열힘을얻어가지고속에서좀,끌어다리 는것같은말씨로,“저거시기요.어머니가요,면보반근만달내오라고하셨어요.”하 고얼굴빛이빨개졌습니다“그러지돈은가졌니?”주인아주머니는이렇게물었습니다 그런데그말씨는조금도야살스럽지않았습니다.“아뇨,없어요.그렇지만요.낼,어머 니가오셔서잘이야기한다고그랬어요.”
아이는이렇게말을하고,퍽부끄러운듯이고개를숙여버렸습니다. “응응그리지거기있는걸가지고가거라”
주인아주머니가이렇게말을하고면보를가리켜주니까,그아이는면보를얼른집 어서두손으로얼싸안고돌쳐섰습니다그동안에그어른은과자봉지를주인아주머니 에게받아가지고,얼만지돈을꺼내주고가게밖으로나가려고하다가보니까,그아이 가이때껏돌아가지않고가게앞에,딱,섰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도홀낏보고“어-응.그저거기있었나.적어서그려니?모자라겠어서 그러니?”
“아니요”
“그럼,또,다른것,뭘,탐나는게있니?”
“아니요.”
“그럼,어서가야지.늦게가면어머니께꾸지람듣는다.”
이런말을듣고도그아이는한참동안가려고하지도않고그자리에그대로섰더니, 불쑥입을열어가지고,
“뭡니까?지금저노래하는것이요?”


하고알수없는딴청의것을물었습니다
그어른과주인아주머니는모두,그아이가너무나딴청의소리를하는까닭에잠깐 벙벙했었습니다
“원,이애가무슨소릴까요?어디무슨소리들리니?아무소리도안들리는구먼두” “참말이에요아주머니자세히들어보십쇼”
주인아주머니나신사나모두다귀를기울이고가만히정신차려들어보았으나노래 소리라고는조금도들리지않았습니다.그저소리라고는이집에서늘우는귀뚜라미가 오늘도다른때와같이굿들굿들우는,그소리뿐이었습니다
“조고만새소린가!또,그러면화독속에있는면보가우는소린가요!” 그아이는이렇게또물었습니다.주인아주머니는그아이말이어찌나천진인지웃 음통이터져나오는것을억지로참고“저것말이냐?저것은조고만새소리도아니요, 면보의울음소리도아니다귀뚜라미소리다”하고일러주었습니다 “네?귀뚜라미요?”
하고그아이는무슨훌륭한소리나들은듯이소리를쳤습니다.그리고잠깐우두커 니서서무얼생각하는모양이더니갑자기이렇게말했습니다.
“아주머니,제큰소원이니,저귀뚜라미한마리만주십쇼.”
“귀뚜라미가갖고싶어?원....그건한마리든지두마리든지,갖고싶거든우리집 에있는귀뚜라미들죄다가져가도괜찮겠지만”
“그렇게많이는가져가고싶지는않아요꼭한마리만네?제큰소원이니한마리 만주서요”
주인아주머니는한참동안벙벙히섰더니
“주긴줄테지만그걸,대체뭘하려고그러니?”하고물었습니다
“집에가지고갈거예요.집안에귀뚜라미가있으면그집은근심이없어진다고,동 리집아저씨가그러셨어요우리집에도귀뚜라미가있으면,우리어머니가인젠울지 않을터인데.......”
아이는이렇게말하고갑자기집의일이새삼스럽게생각났는지,울음이나올듯한 얼굴을하더니,어느틈에오른손등으로눈물을씻기시작했습니다.
사내어른은그거동을측은히보고있다가,주인아주머니를흘김돌아보니까,그도 또한행주치마자락을들고소리없이울고있었습니다.사내어른은하도이상해서,그 아이앞으로가까이가서어깨에손을얹고싹싹한말씨로 “그래,어머니께서우시니?”
하고물었습니다
“네날마다울어요날마다,날마다돈달라는발기를보고울기만해요” “그건또왠까닭인가?”

“우리집엔,아버지가없어요그리고어머니는어머니는병이나서” 아이는이렇게말끝을다마치지도못하고,더참을수가없어서,그어른의배에머 리를틀어박고아주펼쳐놓고울기를시작했습니다아이가하는불과몇마디안되는 말에서그어른은벌써모든사정을짐작하게됐습니다.그래서그아이의불쌍한것을 생각하고,참을수가없어서덩달아울고섰는데,그동안에주인아주머니는,안으로들 어가더니조고만상자에다가귀뚜라미를한너더댓마리담아가지고나왔습니다
“자,인제이렇게,내가귀뚜라미를잡아줬으니까,어서가지고징징거리지말고점잖 게가야한다그렇게울가망을하면남이흉본다자,어서눈물씻고”
주인아주머니가이렇게타이르듯이말하니까,아이는얼굴을얼른들고,아주놀라운 듯이그것을들여다보더니,눈물에젖은두뺨에갑자기웃음빛이떠돌기시작하면서 “아주머니,고맙습니다”
하고말끝을채마치지도못해서,그적은상자를받아들고뒤도돌아보지않고집을 향하고갔습니다.주인아낙네는한참동안그자리에서서그아이의가는뒷모양을물 끄러미바라보고섰더니뭣을생각했는지책상서랍을열고돈받을발기몇장을꺼내 서뒤적뒤적하다가,그중에서한장을빼내가지고돈을받았다는도장을찍어놓았습 니다.그어른은그것을엿보듯이넘겨다보고섰더니,갑자기주머니에손을넣어서남 아있는은돈을있는대로모두톡톡털어내여놓았습니다.
“여보십쇼주인아씨.그아이의측은한정경이라든지당신의착한마음이라든지나는 참첨봤습니다얼마되지않는것입니다만은,이걸좀,그아이어머니에게보내주십 쇼.여기편지도써놓겠습니다.”
하고수첩한장을떼여서,“당신의아기는,인제당신을즐겁게해줄훌륭한사람이 될것입니다.나는아기를위해서신령님께빌겠습니다.지나가던어떤사람이.”하고 써놓았습니다.그리고그편지와은돈을가게앞에놓고어디로인지훌쩍가버렸습니 다
면보집심부름꾼아이는그은돈과편지를봉투지에넣어가지고그아이집으로갔습 니다심부름꾼은어찌나달음박질뛰어갔던지주인아이보다한걸음먼저갔습니다 그아가면보와적은상자를얼싸안고집에돌아와보니까,그어머니는왠일인지퍽 기쁜듯이벙글벙글웃고있었습니다아이는제가돌아오기전에집안에무슨일이있
었는지는조금도알지못했습니다‘귀뚜라미가있는집은,걱정이없다는말이옳은말 이로구나.어머니가저렇게기뻐하는것도이적은상자를얻어온까닭일테다.’이렇게 만생각하고있었습니다(끝)



독자 ˙˙ 담화실

○먼저여러선생님의건강을축하합니다눈이감기도록고대하던우리어린이신
년호를받아들고그자리에서한권을다읽었습니다표지사진이곱기도하고내용이 우습고재미있거니와호랑이잡기장난감이있어서어찌나좋았는지몰라요.기자선생님 께절합니다(경성박인익)
○이번신년호는퍽도재미가있었습니다첫장에어린이사진은어찌그렇게어여쁜 지모르겠어요.더욱지상신년회는퍽도재미있었습니다.한번동무들을모와실행하여 보려합니다그리고‘호랑이잡기’노는것은어린이를새로사는당장에한번놀아보 니까어찌재미가있는지모르겠어요(개성김진호)
○어린이신년호는읽는중에제일재미가있어서어머니하고아버지께보여드렸더 니읽고나셔서그중에호랑이잡기노는것은너희들에게유익하고재미있겠다해서요 그러고제9호현상당선발표를보시더니네이름이났고나하시기에어찌나반갑고기뻤 는지몰랐었습니다.(경성유장손)
○아?참반갑습니다갑자새해에어린이신년호를받아읽사오니감사합니다그 리고그중에「이것참재미있고나」한것참재미있습니다각국습관과풍속이참말재 미있었습니다.「호랑이잡기」는어떤선생님이꾸몄습니까.(강원김족영)
호랑이잡기와근사한것이외국에있는데소파선생님이그것을참작하여새로꾸미신 것입니다(기자)
○저는제9호현상에뽑혀서어떻게기쁜지모르겠습니다.그리고이번신년호는특별 나게재미있는중「두더쥐의혼인」「서울쥐시골쥐」「작은이의이름」, 「끝없는이야기」
「에디슨이야기」가제일재미있었고기술은두번째한학생의것이더욱재미있었으며 아동극「똑같이똑같이」는어떻게재미있고유익한지요.이담에도그런것내주십시오. (옹진군김정환)
○신년호모두재미있는중「에디슨선생이야기」가제일유익하고재미있는데조선 역사도내여주십시오수천리머나먼곳에서어린이독자와뵙고싶던소파선생님을나 는보았나이다독자담화실에가서동무들을만나고소파선생님앞에몸을단정히하고 신년호재미있는인사를하였습니다.그러나이것은꿈이야기입니다.(함남서사원)
○저는참「에디슨」선생님의역사를참매우감복하여읽고또읽었습니다그후제
가어데갈때자동차를타고가는데운전수가운전하는것을자세히보고또묻고하였 습니다.그런데에디슨선생이지금도살아계십니까.(경남정금만)
에디슨선생님은작년에이세상을떠나시었습니다(기자)
○소녀는양친이엄하셔서문밖을임의로나가지못함으로여러분선생님을찾아가뵈
옵지못하오매천심이미안하오이다.2월호곧보내주시기바라오며엽서한장동봉해

보내오니일러주실말씀이계시면적어보내주시옵소서(고양김용자)
당신의정다운심정이부럽습니다.곧써보내드리지요.(기자)
○어린이
신년호는의미나지식이나취미까지어쩌면그다지도풍부한지요,그런데
인쇄잉크를남색으로써주셨스면요사이사이에는색종이를넣고요(개성일애독자)
색종이넣는것은좋으나남색잉크는잘못쓰면시신경에해로와서주저됩니다.(기자)
○고국을떠나타국에와있는저에게는고국에서오는어린이잡지한권씩이어떻
게위로되고기쁨을주는지모릅니다첫호부터신년호까지한권도빼지아니하고읽었 습니다.그리고고국가고싶어서견디지못할때에는어린이를꺼내읽습니다.아아그 리운고국에계신기자여러선생님과어린이애독하는여러분동무를만나뵙고싶은 마음나혼자간절합니다(중국장신성)
머나먼타국에서외롭게지내시는데동정합니다.(기자)
○담화실은늘만원이라서한번도들어가보지못하였는데이번에는불고하고들어왔 으나역시만원이올시다그려이왕들어왔으니수수께끼하나하게알아보십시오‘청춘소 년이백발노인낫는것이무엇입니까’알아보십시오.(하동신희중)
내가먼저알아낼까요?그것은목화송이,마졌지요.(기자)
○그어여쁜신년호가나의책상앞에나타날때에내마음은항상기꺼워집니다소 파선생님의우리위해노력하심에는무어라고감사할말씀없습니다.그러고그유익하 고재미있는이솝이야기를좀더많이내주십시오.ㅈㅎ선생님께감사를드립니다.그런 데ㅈㅎ선생님은누구신가요좀가르쳐주십시오(경남신고송)
글쎄요누구시겠습니까.짐작해맞혀보십시오.ㅈㅎㅈㅎ(기자)
○
어린이를그렇게재미스럽게꾸며주시는여러선생님께감사합니다.저는처음 보성사학원잡지를보다가처음어린이를보고어떻게재미있던지일찍이어린이를 보지못한것이한이됩니다.(평북신태관)
○저는어린이가처음나왔을때서너책읽다가이번신년호를다시본즉그사이 에계속해서보지않은것이무한히후회됩니다앞으로는영원히애독자가되기로결심 하였습니다.신년호는모조리재미있게읽었고그중에소년기술을여러동무모인데나아 가서실지로한번하였더니모두들손뼉을치며좋아하였습니다.퍽기뻤어요.(전남이*환)
○신년호는참말재미있게읽었습니다소파선생님께만두와식혜고선생님께떡국 수정과손선생님께떡국술을가지고가서대접하겠습니다.하하이것도비밀입니다.(천도 교함흥소년회허영)
네-비밀히가져오십시오.그러나식혜나수정과를호주머니에넣어가지고오시면아니 됩니다.(기자)
담화실을닫을시간이되었습니다.말씀못하신이는요다음에하십시오.그런데말씀 이간단해야됩니다.이번에도말이너무길어서사절당한이가많습니다.(담화실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