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다새쓰 부록-2회-어린이날이사라진다고

Page 1


다새쓰 활동

내 생각과 감각으로 만든 어린이날 콜라주 포스터

박혜성 (어린이·청소년 미술교육 디자이너 / 한국방정환재단 문화예술전문위원)

2020년 1월, 한국방정환재단에서는 방정환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수상작이 던진 ‘어린이날이 사라진다 고?’라는 질문에 대해 토론을 나누고, 내 생각과 감각으로 어린이날 콜

라주 포스터 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어린이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답을 구하기 위해 어린이날의 시작

에 관한 영상을 보는 것으로 활동을 열었다. 어린이날은 세계 최초의 어

린이 인권 선언으로 평가되는 1923년 5월의 선언문과 함께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어린이’란 말이 원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고 방정환 선생님이

만들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영상을 본 후에는 어린이날을 없애자는 주장에 대한 찬반 토론을 했

다. 당연히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선물을

못 받잖아.’, ‘어린이날을 없애면 어린이는 다시 애새끼라고 불릴 거야.’

그 밖에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 추억이나 어린이날에 대한 바람, 어린이

인권 등 어린이날과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어린이날이 시작된 배경을 알고 의견을 나눈 뒤에는, 본격적으로 포

스터를 만들기 전에 아이디어를 얻고 표현 방법을 알기 위해서 여러 가

지 포스터를 살펴보았다. 옛날 어린이날 포스터부터 올림픽 포스터, 영 화 포스터 등을 보며 쓰임새가 다른 여러 종류의 포스터가 있다는 것, 내용이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것, 다양한 방식으로 포스터를 만들 수 있

다는 것 등을 배웠다. 초창기 어린이날 종이기는 단색의 글자 포스터였 고, 1928년 이후 사용된 어린이날 포스터에는 그림적인 요소가 들어가

재미있었다.

▲ 1923년 어린이날 종이기

글자에 어린이들 모습이 숨어 있어! 어린이날 글자에 몇 명의 어린이들이 숨어 있는지 찾아봐!

글자를 가지고 화면을 구성하기 위해 주제를 간단한 단어나 문장으로

요약하는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포스터 만들기에 들어갔다. 재료

는 질감이 다른 다섯 가지 종이와 종이테이프, 털실, 색상별 드로잉 재

료를 준비했다. 재료를 보자 아이들은 호기심에 눈을 반짝였다. 다양한

것은 좋지만 이것저것 욕심껏 갖다 쓰면 오히려 좋은 작품이 나오기 힘

들다. 4가지 색만 쓰도록 했더니 아주 신중하게 골라 저마다 포스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들 스스로 어린이날 포스터를 만드는 특별한 활동을 통해 어린

이, 어린이날이 지닌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

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어린이라면, 어린이의 권리와 행복을 생각하

는 꿈적거림, 자신의 감각을 온전히 느끼고 표현하는 꿈적거림을 멈추

지 않기를 바란다. 어린이날이 사라지는 것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것은

어린이와 어린이의 세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일 년 동안 기다리는

단 하루가 아니라 365일 날마다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항

상 살피며 지내야 하겠다.

✽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방정환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만든 이들

사율(9살) 정민교(9살) 김하늘(10살) 박건(11살) 허빈(12살) 김가빈(10살) 박민하(10살) 송지효(10살) 허연(10살)

이승범(11살) 송지후(12살) 이제이콥(9살) 홍단비(12살) 정서연(11살) 김학민(12살) 김재욱(11살) 신이수(13살)

김진욱(11살) 정가연(13살) 김영진(14살) 이종희(14살) 박시환(9살) 윤서예(9살) 박시연(10살) 김진별(11살)

김진성(11살) 박찬영(11살) 신효선(11살) 경규림(12살) 안남규(12살) 한가연(12살) 박찬(9살) 안대균(9살)

김민(11살) 김하람(11살) 김산(12살) 안연주(12살) 허성환(13살) 이태민(9살) 박민정(11살) 손보민(12살)

안민희(12살) 박정민(13살) 임미영(13살) 양한별(11살) 박근택(12살) 김민준(12살) 송시후(10살) 최선우(12살)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다새쓰 부록-2회-어린이날이사라진다고 by 한국방정환재단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