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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 제1권 제9호F-인쇄 - 복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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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9호1923년(대정12년)10월15일 <어린이>1권9호 4·6판24면으로엮어발행 인쇄소 (대동인쇄(주)) 발행소 개벽사(서울경운동88) 정가 5전(1년55전)

살아온안창남씨

어린이동무여러분

멀리있는나의신상을궁금해하시

고염려해주신편지를어린이사에서

받아보고 지극히 감사하였습니다

여러분의생각해주신덕으로무사히 고국에돌아왔습니다 안심하여주

시기바라오며이에여러분께감사 한인사를드립니다.

경성서문밖안창남

여러분이몹시궁금해하시던우리 비행가안창남씨는이달초승에 무사히귀국하였습니다.안씨의비 행기가네채나탔는데정리하기위 하여다시11월초에일본으로간 다합니다.

동화

염소와늑대

夢中人(몽중인,방정환필명)

옛날옛적에늙은염소가한마리있었습니다.그염소는일곱마리의 어린새끼를데리고사는데어찌귀여워하는지마치사람의어머니가 그아들을귀애하는것과조금도다를것없었습니다.

어느날늙은염소는숲속으로먹을것을얻으려나갈터인데나가기

전에새끼일곱마리를불러놓고이렇게일렀습니다.

“이애들아,오 은내가숲속에가서먹을것을얻어가지고올것이

니너희들은늑대에게물려가지않도록집을잘보고있거라.늑대가 이집에오기만하면너희는뼈하나안남고잡혀먹힐터이니…….늑 대는능청스러워서속이기를잘하지만목소리가앙칼지고발이까만것 만보면금방안다.”하였습니다.

그러니까“네,어머니말씀대로집을잘보고있을터이니염려말고

다녀오셔요.”하고새끼들이대답했습니다.그래서늙은염소는마음을 놓고숲속으로갔습니다.

어미염소가나간지잠깐후에누군지밖에와서문을쿵쿵두드리면 서“아가아가,문열어라.엄마왔다.먹을것을얻어가지고왔으니문 열어라.”합니다.

그러나새끼염소들은그소리가앙칼진것을보고벌써늑대가온것 인줄알고,“안돼요,안열어요.우리어머니목소리는부드럽고어여 쁜데그렇게앙칼진것을보니까늑대 린대요?”하고굳이문을열어 주지않았습니다.

밖에서문을두드리던늑대는그소리를듣고곧기름집으로가서기 름한병을사서그것을마시어서목소리를부드럽게해가지고다시 염소집에와서문을두드리면서,“아가아가,문열어라.엄마왔다.먹

을것을얻어가지고왔으니문열어라.”하였습니다.

목소리는퍽부드러워졌으나이번에는새끼염소들이문틈으로넌지 시늑대의발이까만것을보고,“안돼요안열어요.우리엄마발이왜 까만가요?까만것은늑대발이여요.”하고문을열어주지않았습니다.

늑대는어쩔수없이이번에는풀파는집으로가서풀장사를보고, “내가발을다쳤으니풀을좀발라주시오.”하였습니다.풀장사가풀

을발라주니까이번에는밀가루집으로가서밀가루장사를보고,“내 발에하얀밀가루를뿌려주시오.”하였습니다.그러나밀가루장사는 ‘이놈이필시누구를속이려고그러는구나.’생각하고머뭇머뭇하였습니 다.그러니까“얼른뿌려주지않으면잡아먹을터이다.”하고소리를 버럭지르니까고만밀가루장사는무서워서벌벌떨면서하라는대로 그발에하얀밀가루를많이뿌려주었습니다.

사람이란이렇게겁쟁이랍니다.

늑대는발을하얗게해가지고세번째다시염소집으로와서문을 두드리며“아가아가,문열어라.엄마왔다.먹을것을얻어가지고왔 으니문열어라.”하였습니다.그러니까새끼염소들이“어디발을들여 밀어보시오.정말어머닌가아닌가봅시다.”하는고로늑대는천연스 럽게발을드밀었습니다.

새끼염소들은 발이하얀것을보고어머닌줄알고마음놓고문 을열었습니다.문을열고보니까그무서운늑대가입을딱벌리고달 겨들지않습니까.

에그머니,큰일났다고고만뿔뿔이헤어져서허둥지둥벌벌떨면서, 그중첫째는탁자밑에,둘째는뒤주밑에,셋째는벽장속에,넷째는찬

장속에,다섯째는아궁이속에,여섯째는마루밑에,맨끝막내는큰 시계속으로제각각들어가숨도못쉬고숨었습니다.

그러나눈치빠른늑대는벌써다알고하나씩하나씩모조리잡아내 어서씹을새도없이한입에꿀꺽꿀꺽삼켜버리는데그중에제일어린, 시계속에숨었던막내만들키지않고살아남았습니다.

늑대는염소새끼여섯마리를오붓하게먹은고로배가불러서배를 축늘이고비틀비틀하면서풀밭으로나가더니어느크디큰나무그늘에

가서픽쓰러져드러눕더니그냥잠이들어서코를쿨쿨굴기시작했습 니다.

그런변이생긴줄은모르고숲속에가서먹을것을얻어가지고허위 허위돌아온어미염소가집에돌아와보니까그런놀라운일이있습니 까.대문은열어젖혀져있고탁자,찬장이모두쓰러지고벽장문까지 열려있고온집안이난리난집같이되어있고,아무리찾아도새끼 염소는한마리도보이지않았습니다.

어미염소는벌써으엉으엉우는소리로아무개야,아무개야!하고새 끼의이름을차례차례불러보아도아무대답도없었습니다.그러더니

맨나중에막내의이름을부르니까모기만한소리로,“엄마,나여기 있소,시계속에요.”하는고로얼른시계문을열고막내를내어놓아 주었습니다.그래서그막내의이야기를듣고그제야낮에늑대가와서

모두잡아먹고간것을알고다시“으엉으엉”울었습니다.

울면서울면서어미염소는집밖으로나섰습니다.막내도따라나섰습 니다.“으엉으엉”울면서풀밭으로가노라니까,거기커다란나무밑에 늑대가쓰러져누워서어찌잠이깊이

들었는지그큰나무가흔들릴만큼코

를‘쿠르릉쿠르릉’굴면서자고있었습 니다.어미염소는그옆에가서앞으로

돌고뒤로돌고빙빙돌면서늑대의꼴 을보노라니까잠든늑대의배속에

무엇인지뭉클뭉클하고움직거리고불 룩불룩뛰기도하는것이있었습니다.

‘에그,고마워라.잡혀먹힌우리아기

들이아직도이배속에살아있고나!’ 하고속으로생각하고즉시집으로뛰

어가서가위와실과바늘을가지고와서늑대의털투성인옷을가위로 조꼼뜯었습니다.그러니까얼마뜯지않아서벌써새끼염소한마리가

고리로고개를쏙내밀고,“엄마!”소리를하였습니다.조꼼더뜯으니 까한마리씩한마리씩여섯마리모두튀어나왔습니다.

늑대가먹을때에너무급하게먹어서씹지않고그냥그냥삼킨고로 새끼들은하나도다치거나상한것이없었습니다.그러니오죽이나기꺼 웠겠습니까.새끼염소들은“엄마,엄마!”하면서엄마를얼싸안고좋아 하였습니다.어미염소는즉시새끼들에게,“이애들아,너희는얼른가 서커다란돌멩이를주워오너라.이늑대가잠이깨기전에이배속에

너희대신돌멩이를틀어넣어야한다.”고일렀습니다.

새끼염소들은빨랑빨랑뛰어가서돌멩이를주워다가늑대의배속에 더들어갈수없이잔뜩넣었습니다.어미염소는늑대가아직도잠이 안깨인틈을타서손빠르게뜯은곳을감쪽같이도로꾸매놓았습니 다.

기어코늑대가잠이깨어서벌떡일어났는데배속에돌멩이만가뜩 든고로목이말라서물을얻어먹으려고옹달우물을찾아가느라고이리

비틀저리비틀가노라니까배속에돌멩이가고대로이리와르르저리 와르르굴러다녔습니다.그러니까늑대도마음에이상하던지이렇게노 래를불렀습니다.

와르르와르르무엇이이래

내뼈에부딪는것이무어냐

조꼬만염소는아닌가보다

커다란돌멩이같기도하다

이러면서옹달우물에가서물을마시려고우물속으로윗몸을쑥수그 렸습니다.그통에배속에돌멩이들이수그린대로와르르몰려서돌멩 이무게로늑대는그냥수그린채로우물속에풍덩거꾸로빠져버렸 습니다.

일곱마리새끼염소들은이꼴을보자마자우르르뛰어나와서손목을

맞잡고, “늑대가죽었다!

늑대가죽었다!”

고커다란소리로합창을하면서우물옆풀밭에서어머니염소를에 워싸고춤을추었습니 .

당신의소원이무엇입니까.그것을억지로꾸미 지말고잘써보내십시오상품들입니다23쪽을 보시오

궁금해하시던정판윤씨

동경에서고생하고있던어린고학생정판윤씨의일이우리어린이 잡지4호에소개

후로시골각처의소년소녀의마음고운동정이그

윽히간절하였던것은우리여러사람이잊지못하고있는터였습니다.

지나간구월초생에동경에지진이일어나서집들이무너지고사람이 많이죽었다는소문이신문지에나타날때에사람마다 람마다신문지

를쥐고큰일났군큰일났군하고놀라는중에거기앉았던십이삼세의 소년한사람의입에서얼른나오는소리가“에그그정판윤씨가어찌 되었나”하는소리를듣고우리는가슴이떨리는것을금치못했습니 다.아아사람의마음이이렇게곱거니……어린이의가슴은이렇게정 이끓거니……생각할때에우리의더럽혀진가슴은바늘에찔리는것 같았습니다.

여러분여러분그뿐이겠습니까?그날부터시작하여우리는소년이나 소녀를닥뜨릴때마다“동경에서는사람이그렇게많이죽는다는데정 판윤씨가어떻게되었습니까?”하고묻는소리를들었습니다.그리고 날마다날마다시골에서엽서로봉투로판윤씨가어떻게되었는지소

식을알려달라는편지가수없이쏟아져왔습니다.아-천사보다도더고

운마음을가진소년동무여러분!그궁금해하는이의빛나는눈동자

를들여다볼때마다그편지들의괴발개발간신히쓰인어린글자를들 여다볼때마다우리는눈에눈물이고였습니다.

세상에다시비할수없는이고운생각과뜨거운정에어떻게감격 되지않겠습니까?어떻게울지않겠습니까?우리는감격에떨리는가

슴을안고판윤씨의고향에편지를써보냈습니다.여러분의다정한

위문의말씀을되도록고대로써보냈습니다.그리고살아있는지어떤 지곧회답을써보내달라하였습니다.이틀사흘이지나도아무회답

이없어서우리는어떻게궁금하게지냈는지모릅니다.동경에판윤씨 가몸을붙이고있던곳은불에다타버렸다는소식을들은고로더욱 걱정이되었습니다.우리는또다시전보를놓았습니다.그러나판윤씨 본댁의번지수와그아버님함자를모르고판윤씨이름으로만쓴것인 고로시골촌구석에잘찾아갈는지그것이몹시궁금하였습니다.

그러나여러분기뻐해주십시오.9월27일아침에회답이왔습니다.

더구나판윤씨의손으로써보낸편지였습니다.우리는이제더할수 없는반가움과기쁨을가지고궁금히지내시는여러분께이소식을전 하기위하여그편지원고도원고지에옮겨씁니다.

신량(초가을의싸늘한기운)이깊어오는데

선생님더욱안녕히계심을멀리앙축하오며지난17일에보내신통

지를뵈옵고일변으로감사하온마음과반가운마음이로측량할수없 습니다.

동경에서고학하올때에는외롭고고달프기도하였사오나그래도같

이계신동포의동정하여주심을받아무사히지내오다가이번여름방 학에부모님과동생보고싶은마음과또어머니께서보고싶다고나오

라신편지를받고7월중순에혼자떠나서수륙무사히귀국하였습니다.

그리고8월에곧다시동경으로가고자하였습니다만구차한집안의여

러가지사정과제일노비(노자)가없어서얼른떠나지못하고혼자노비

주선하느라고애를쓰노라고여러가지생각이깊었습니다.그러나아무 리애를써 돈이주선되지는않고야속한생각에‘왜이렇게고생을

하여도노비하나주선이못되고…내신세가왜이럴까…’하여가끔 혼자울고있었습니다.

그러는중에9월초생이되어떠나야할날짜가늦어서돈을주선해보 느라고고생하는판에동경지방의지진변란이생긴소식을듣고그만동 경갈일을단념하였습니다.

이래서다행히저는진재를피하였습니다마는조선양반들의비참한 경우를당하는소식을들을때마다한심하기가견디지못하겠습니다.

경성과지방에계신어린이

독자여러분께지극하신사랑과그렇듯 감사한동정을받고저는무엇으로그만분의일이나정을표할는지모

르겠습니다.한번편지도못하고알지도못하는사이에어린이잡지

의소개한번으로이렇게잊지않고사 하여주시는정은참으로뼛속 에삭여서죽어도잊지아니하겠습니다.

저는여러분원념하여주신덕으로이렇게잘있사오니하루바삐통 지하셔서여러분이안심하시게하여주시기를천만바랍니다.저는지금

집안에서동생들과같이있으면서부모님일을조력해드리고틈있는 대로동경서배운것을복습하고있사오나이번동경지진은작게말하 면저의공부와수양에는큰불행이되었습니다.어떻게하면공부를 좀하게되겠습니까네?선생님!어쩔수없이내월(다음달)상순에는경

성에나올라가서고학을하려고생각합니다.잘지도하여주시기바라

오며저를위하여염려해주는여러분동무께안심하시고안녕히계시 기를간절히바라고이만그칩니다.

9월24일

정판윤배상(올림)

사진소설 영호의사정

2

무기명*(방정환)

(7)경찰서에붙들려간영호

는어린마음에얼마나놀래

었겠습니까.경찰서에서는, “종로○○여관에서구두한

켤레를잃어버렸다는데,그 날저녁에는네가떡을팔러

들어왔다간이외에는한사람도온사람이없었다하니네가집어가

지않았느냐?”하고몹시엄중하게묻습니다.

(8)마음곱고착한영호가어떻게꿈엔들그런나쁜짓을할리가있 습니까.그러나아무리안그랬노라고대답하여도변명은되지못하고 그날밤은유치장에갇혀있게되었습니다.밤은깊어가는데잠한잠 못자고,“돈이없어서떡장사를하니까이 런일을당하는고나.”하고울었습니다.

(9)그이튿날에정말구두집어간도적놈이 잡혀서영호의무죄한것이알게된고로영 호는경찰서에서놓여나왔습니다.그러나항

상영호의공부잘하는것을시기하던동무들은“구두도적놈,구두 도적놈!”하고놀리기시작하였습니다.동무들의놀리는것을피하여

가는외로운영호의그림자는몹도쓸쓸하였습니다.그리고그눈에 는설운눈물이샘솟듯흘렀습니다.

(10)그러나그것보다도더슬프고괴로운일 은영호가몸을붙이고떡을받아다파는떡

집에서,“너같이마음이나쁜아이는우리집 에둘수없다.”고내어쫓은것입니다.정말 영호가구두를도적질하고잡혀갔던줄아는 까닭입니다.동무들에게구박을받고떡집에 서쫓겨나고…….불쌍한영호는어데로가야겠습니까,어데로가야겠 습니까…….

(11)날아가는새에게도저녁이면돌아갈집이있고조고만개한마리 도잠잘곳은있건마는불쌍한영호에게는이넓은천지에잘곳이없 습니다.날이어두워도잠잘곳이없습니다.해는뉘엿뉘엿넘어가고 밤은어슬어슬어두워오는데,갈곳없는영호는쓸쓸한벌판에혼자

울고섰었습니다.(요다음번에뒤끝이납니다)

새지식

생선알(이과)

삼산인(三山人)

사람들이늘먹는생선중에도 대구,민어와같이큰것도있고 멸치와같이잔것도있어

여러가지종류가다다릅니다.

큰생선,작은생선가릴것없이 배속에알든것을주의해보면 이리라고하는흰것이있고 좁쌀같이누른것도있습니다.

이리가있는것이생선아빠요, 조같은알든것이엄마랍니다.

이렇게쉬운것은아무누구나 모르는사람이야없으시겠지.

그렇지만조금더조사해보면 잉어,은어,숭어와같은생선은 배속에든알이모두크고요, 가자미,조기알은잘디잡니다.

강같이맑은물에사는생선은 밴알이모두다크디크고요 바다같이짠물에사는생선은 배속에든알이더잘답니다.

크고작기다른것뿐만아니라 까는철도다각각다르답니다.

큰알은겨울에깨어나고요 잔알은여름에깨어납니다.

겨울에치운때는물밑바닥이

도리어물위보다따뜻해서요 큰알은물속에가라앉아서

겨울에알이깨어생선되고요

바다에서자라는잘디잔알은

그알속에기름이들어있어서 바다에둥둥떠서돌아다니다 여름되면깨어서생선 니다.

무슨생선알이겨울에깨고

여름에는어느게깨어나는지

여러분이잡숫는밥상의위에 생선반찬보시면알것입니다.

잔알을배인것은바다의생선 그알은여름에야깨일것이고 큰알을배인것은강물의생선 그알은물속에서겨울에깰것

이것을알았으니이제부터는

밥상에생선반찬먹을때마다 주의해알아보는재미를붙여

지식느는공부를하여 시다

미안합니다.

이번책에는종이가좁아서담화실 과동요와유희등재미있는글을 넣지못하고미룬것이많습니다.다

음책에여러분의소원말씀하신것 과몽중인씨명과담화실등모두 재미있게납니다

착한동무를소개합니다

笑⽉(소월)

여러분금년여름서선(西鮮)지방의수해라하면그얼마나처참하고놀라 웠던지선생님이나집안어른들께들으시고아시겠습니다.

집과산이무너지고다리가무너지고기차가다니지못한것은고사하고 사람들이몇백명씩몇천명씩치어죽고떠내려가고하는이번여름같은 해는다시없을것입니다.그렇게많은사람이치어죽고떠내려가고하는중 에는힘약하고도와줄이없는우리어린동무가얼마나많이섞여갔을지 그것을생각하면지금도가슴이뻐근합니다.

그처참스러운물난리중에도이렇게희한하게씩한동무가있었던것을 나는어떻게누를수없는기쁨을가지고여러분께소개합니다.

평안북도희천군이라는시골에항상푸르게흐르고있는희천강이있는데, 이강이유명한청천강의상류입니다.그런데그강위에크게튼튼하게놓

였던다리가이번장마물에떠내려가고물결만험하게내리질러서교통이 아주끊어지게되었습니다.그러나그곳은교통에중요한곳이었으므로처음 에는도선이라고행인을태워건너게해주는배가있었습니다.나중에는그 것마저없어져서몹시곤란하게되었습니다.

어쩔수없이지나갈사람은옷을벗고고생고생하면서간신히강을건너 다니고그나마어린사람이나약한사람은쩔쩔매다가그냥돌아갈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도강에고생하는사람들을위해서두팔다리를걷어붙이고 용감히나선씩씩한소 두사람!날마다날마다배한척을가지고건너가 기를고생하는행인들을태워건너게해주는어린동무가있었습니다.

한분은이재경씨또한분은김군봉씨.어리고어린두분은그곳공립 보통학교생이건만어린몸에힘드는줄도모르고날마다매생이(작은배)를

가지고행인을태워건너게해주기에애를쓰는것이었습니다.

크디큰어른을여러사람씩태워가지고노젓기에힘드는것을보고,타

고앉았던사람이마음이너무미안해서노를내가젓겠다하면마음고운 그는반듯이“아니요괜찮습니다.저희가젓지요.”하고는힘을내어저었습 니다.

내가급한볼일이있어서그곳을지날때도그두분어린동무가감사하 게배에태워건너게해주었기에하도마음이감복하여그두분의모습을 끝없이들여다보고있었습니다.너무도마음이감사하여어떻게그곱고뜨 거운인정을받은감사의표시를하기위해내주머니를털어약간상을드

리니까굳이안받겠다고사절을하는데더욱탄복하였습니다그러나내마 음이그냥있기는하도섭섭해서조르고조르고해서간신히그손에쥐어 주고왔습니다.

그때에그곳에있던늙은노인한분의말씀이“그애들이그런것을바라

여운아이들은제근본마음이착해서

제마음에서우러나오지않으면그런

일을하겠습니까?학교선생님이시켰 을까어느어른들이시켰을까꼭저의

마음으로그렇게날마다쉬지도않고 그렇게잘하지요.”하면서칭찬의말을 하고있었습니다.

아아씩한소년두분!우리조선소년이모두이러해야되겠습니다 빈대의환갑잔치

빈대한마리가있어서빈대의아버지환갑날이되어환갑잔치를굉장히 차리고그동무벼룩과이를초대하였습니다.

벼룩이나이나그초대를받고좋아하면서새옷들을입고나서서부지 런히빈대집을향하여갔습니다.

그러나이는원래걸음걸이가느려서꾸물거리고있는동안에몸□재빠 른벼룩은벌써깡충깡충뛰어서금세빈대의집에왔습니다.

성미가털털한빈대는벼룩이와준것만도좋아서무한기뻐하면서벼룩 과마주앉아서차려놓은잔치음식과술을먹기시작했습니다.

꾸물거리는이가먼길을오느라고고새옷이함씬젖도록땀을흘리면 서간신히기어서빈대집에들어섰을때에는벌써벼룩과빈대는차려놓 았던음식과술을모조리다먹고머리끝에서발끝까지빨갛게취해서일

어나지도못하고앉은채로앉아서노닥거리고있었습니다.

이꼴을보고이가어떻게성이나지않겠습니까?성이퉁퉁이나서“손

님을청해놓고이럴수가있단말이냐”하고시비를걸었습니다.

그러니까노닥거리고앉아있던벼룩이술이몹시취한판에벌떡일어나 서“이건방진놈아늦게와서무슨소리냐”하고달겨들어서이의뒷덜미 를후려쳤습니다.

모처럼초대한손님들이서로싸우는것을보고빈대주인이생각에미

안해서술취한몸을비틀거리며일어나서싸움을말린다는꼴이벼룩과 이가서로얼싸안고쓰러지는통에그밑에눌려쓰러져서밑바닥에깔려 아주납작 게눌렸습니다.

싸움은간신히그날저녁때나되어서끝났지만이내빈대는아주납작해

져서지금까지납작하고,이는벼룩에게후려쳐진자국이지금도등덜미에 까맣게남아있답니다.

그리고지금도보십시오.벼룩과빈대가술에취해서어떻게온몸뚱이 가새빨간가……

이과이야기

가을이되면

나뭇잎이왜붉어지나

최인순

벌써가을이되어서일기(날씨)가쓸쓸하여지기시작하고온

갖나뭇잎이누르러지거나붉어져갑니다.이마적의산기슭이 나동산을바라보면노랗거나빨간나무가한데어우러져있는

것이봄철에꽃핀동산보다도더아름다워보입니다여러분산

에가보셔요.동산에라도올라가보십시오.눈에보이는것,발 에채이는것이어느것하나가가을아닌것이없고어느것

하나가변하지않은것이없을것입니다.그리고그런것을볼때마다반드

시여러분의가슴속에는‘왜가을이되면나뭇잎이빛이변할까?’하는의 심이생길것입니다.

왜가을이되면나뭇잎빛이변하는가?여러분당신은그까닭을아십니 까?여기두셋소년의재미있는문답이있으니들어보십시오.나뭇잎빛이 변하는까닭을알게될것입니다.

정동 “누나가을이되면어째서나뭇잎이붉어지우?”

하면서뒤뜰에서놀던정동이가감나무잎하나를들고누이에게물었습 니 .

정자 “에그글쎄왜빨개질까?아마가을에는저녁볕이붉으니까그것이 물들었나보다.”

정동 “참말그붉은저녁볕이물을들여논것이로군”

하고정자와정동이는생각도안했던답을하고있노라니까방속에서큰 형길동이가그것을듣고깔깔웃으면서나왔다.

정자 “에그웃지만말고이야기좀해주어요.응?오빠!”

정동 “왜나뭇잎이누렇거나붉게변하우?가을이되면요.”

길동 “그래그이야기를내해주마.”

하고이야기를시작하였습니다.

길동 “원래온갖나뭇잎이파랗게보이는것은그잎속에엽록소라는 것이들어있는까닭이란다.그런데가을이되면그것이붉은빛으로 변하는것은화청소라는것이생겨서엽록소를대신하는까닭이란 다.”

정자 “그럼왜봄에는붉어지지않고꼭가을에만붉어지우?”

길동 “응그것은봄이라고아니되는것은아니지만가을에는엽록소보 다화청소가많아지는까닭이지.즉가을은붉어지기에시절이좋은 까닭이란다.”

정동 “어째서시절이좋은가요?”

길동 “그것은첫째,일기가너무덥지않은온도를가진까닭이요.둘째, 햇볕을잘쏘이는까닭이요.셋째는잎속에사탕분이많이생기는 까닭이란다.이세가지가화청소를많게하는까닭으로푸르던것 이붉어지는것이란다.덥지도춥지도않은알맞은온도에따뜻한

볕을포근하게잘쪼이고사탕분이늘어서화청소가많아져가지고 붉게변하는것이야.알겠니?그런데사탕분이생기는분량은종류 에따라서다르단다.잘알았어?”

큰형의이야기는끝이났는데정자는고개를까딱까딱하고정동이는눈 만깜짝깜짝하고있었습니다

여러분은자세아셨습니까?모르시면한번더읽어보세요.

지방소년회소식

◇평산에문화소년회

황해도평산에서는지나간오월하순에그곳배도학당안에서문화소년회를

창립하였고이어서학예회까지열어서대화연설합창유희등여러가지재미 있는놀이로성황중에그날축하를

쓰시는이는아래와같다고합니다

였는데회원이30명이요임원으로애를

회장김심원부회장신예돈간사류인하서기김리제제씨

◇수성소년회의노력

함경북도경성용성면에서는그곳수성천도교당내에서거(지난)춘4월초에 수성소년회를창립하였는데회원이남녀합일백육십명의다수에이르고회무 에진력하시는임원은회장신규범부회장박짐득총무장동진회계겸서기지 동순학예부장지분선운동부장조천만음악부장신금녀고문김병권전청석 제씨외10여인인바제일먼저함북도내에소년문제를선전하여소년운동 을크게일으키기위하여북선일일신문(北鮮日日新聞)의후원을얻어박용회 신경화두선생의인솔하에각지방을순회하면서동화극과가극을흥연하였는

데참으로함북미증유의대성황을이루었고인하여그곳각지에소년회가앞 을다투어창설되는중이라합니다.

◇조치원소년회창립

지난봄에충북조치원에서는그곳소년회를창립하고창립총회를성대히 열었는데회원이50여명이요위원으로학습부이원용강론부최성용운동부 임비성세분이계시고일절을지도해주실특별위원으로당지청년유지박홍서 홍범규임호삼씨가계시답니다

◇개성서소년발행

개성소년회에서는이번에소년이란잡지를발행하기로되었다는데작문동 화동요등을많이보내주기바란다합니다.

◇인천본보기소년회

인천내리예배당내에서는신홍식씨외세분선생의감독하에김요한씨 외17인의발기로본보기소년회를창립하였답니다.

웃음거리

길거리에서점을치는사람이흥정이없어서지나가는사람을보고 “여보시오,돈일원만내시면당신점을처드리다”하였습니다

지나가던사람이그말을듣고“당신의점이무엇이든지잘알아내우?”

“알고말고요무엇이든지알지요”

하니까그사람은골을내면서“예끼거짓말쟁이 무엇이든지알면왜내 주머니에돈한푼없는것을모르고그런단말이요.” “ ”점쟁이코가멍-멍

수선쟁이시골사람한분이길을가다가돌에걸려넘어지고다시일어나 가다가금방또넘어졌습니다.궁뎅이를툭툭털면서하는말 “여기서또넘어질줄알았다면아까넘어졌을때일어나지말걸”

역사동화

고주몽이야기

고주몽은곧외양간으로갔습니다.외양간에서는벌써여윈

말이꼬리를치며코를풀면서어서어디가자고하는것같 습니다.고주몽은천리마에올라타고활을어깨에메고어머니 에게하직을고하였습니다.

“어머니나혼자서라도저놈들을다죽일수는있습니다.그 러나아버지의말씀이있으니지금으로떠나겠습니다다음에 기회만있으면어머니를뫼시고갈터이니걱정말고기다려 주십시오.자그럼떠나겠습니다.”

손진태

이말을하는고주몽의눈에는불꽃이풀풀일어나서어두운밤이더욱번 쩍거렸습니다.

어머니는뺨에구슬같은눈물을뚝뚝떨어트리며 “주몽아너의재주와용맹으로어디를가면무엇을못하겠니.너는반드시

다음에임금이될것같다.내생각은하지말고어서가거라.”하면서도주 몽의소매자락을놓지못하였습니다.

고주몽은겨우어머니를위로하여두 말을달려서날마다정답게놀던

말이라는동무의집을찾아갔습니다.밤중에이렇게찾아왔으므로말이는깜 짝놀랐습니다.고주몽은모든이야기를다하고곧함께도망하기를원하였 습니다.말이도매우찬성을하고또다른두사람의동무도함께가겠다하

므로네동무는부랴부랴행장을차려남쪽으로남쪽으로말을달렸습니다.

며칠만에압록강윗물(압록강상류)에이르렀습니다.고주몽의도망함을알

고왕자들은아침에급히군사를몰아고주몽의뒤를쫓았습니다.지금왕자 들의군사들은얼마남기지않고주몽의뒤를쫓아옵니다.그런데이강에는

다리가없으므로건널수가없었습니다만일이물을건너지못하면고주몽 의목숨은어찌될줄모르게되었습니다.고주몽은여기서소리를쳐물귀 신을호령하였습니다.

“나는한우님의아들이요또너의임금되는용왕의외손자이다.지금뒤 를쫓아오는도적이급하니속히이물에다리를놓아라.만일다리를놓지

아니하면화살로너희를죽일터이다믿지아니하거든나의활쏘는재주 를보 라.자이번살은너의귀밑을지나갈터이니꼼짝하지말고가만히 있거라.”하면서화살을쏘니살은휘파람을치며물귀신의바로귀밑을지 나갔습니다.압록강의물귀신은고만혼이나서전신에소름이끼쳤습니다. “아이사람의말을듣지아니하다가는큰일이나겠다.”하고강물속에 사는고기란고기를모두불렀습니다.자라거북남생 게잉어숭어무엇 무엇할것없이눈한번깜짝할사이에산더미같이몰려들어왔습니다.그 러고보니강물이빡빡하여지고난데없는고기로만든다리가한개놓였습 니다.고주몽은좋아라고말에채를쳐서한숨에강을건너왔습니다.다른 세사람도따라건넜습니다.이동무가이편언덕에왔을때에는벌써고기

들은물귀신의말을따라모두저희들집으로도망하였습니다.그래서다리 가없어졌으므로왕자의군사들은건너지못하고도로저희나라로돌아갔 습니다.

네동무가함께말을달려모둔골이라는산골에를갔습니다.거기는세사 람의어진이가있었습니다한사람은베옷을입고한사람은중의옷을입 고또한사람은풀옷을입었습니다.고주몽은이사람들의매우재주있고

어진이임을알고함께일을하자고서로약속하였습니다.고주몽은세사람 의어진이들에게어디로가서나라를세울까하고물었습니다.어진이들은 졸본이란땅에가는것이좋다고하였습니다.일곱사람은곧모둔골을떠나 졸본으 향하였습니다.졸본에를가서보니거기는과연땅이좋아곡식이 잘되고앞으로는맑은강물이흘러가며뒤로는높다란산들이첩첩이에워

쌓았는데산에는크나큰나무들이이름없이가뜩이들어섰으므로도적이 들어올염려도없었습니다.고주몽은곧여기다서울을정하고나라이름을 고구려라고하였습니다.고주몽은이고구려나라의첫임금이되었습니다.

지금부터일천구백육십삼년이나전이올시다.그리고이때에고주몽의나이 겨우스물두살이었습니다.

하루는고주몽이불류강가에나아갔다가물위에서나물잎사귀가몇낱 물결을따라둥둥떠내려옴을보았습니다.

‘하하이나물잎사귀는아마사람들이먹고버린것이로구나.그러면이 강위에는사람사는곳이있나보다.’이렇게고주몽은생각하고곧집으로

돌아가서일곱사람과의논하였습니다.

“우리가이렇게산골에만있어서는우리나라땅을넓힐수도없고백성들

을얻을수가없으니어디로든지가서우리의재주를내어그나라를빼앗 는것이옳은일이다.그런데지금내가불류강가에를갔더니나물잎사귀

가떠내려왔다.아마이물위에나라가있는모양이니그나라를가서차지 함이어떠한가여러분생각에는?”

일곱사람들은모두좋다하였습니다.일곱신하와고주몽은말을달려강

물을따라서며칠동안을가니과연거기한나라가있었습니다.고주몽은 그나라임금에게보기를청하였습니다.그나라이름은불류국이라는데불 류나라의임금은이상한사람이왔다하고한번보겠다고생각하였습니다.

불류임금은고주몽을자기집으로맞아들이면서

“당신들을어떠한사람이며무슨일로우리나라에왔습니까?”물었습니다.

고주몽은조금심술사나운모양으로대답하였습니다.

“나는한우님의아들이요용왕의외손자요고구려의임금인데오늘사냥 을왔던길에우연히여기에들게되었다.너희나라를보니매우사람살기 에좋으니나의신하가됨이어떠하뇨?”불류왕은골이났으나한편으로무 서운생각이나서고주몽의나라를알고자하여

“그러면당신의나라는어데있으며백성들은얼마나되며군사들도많이 있는가?활잘쏘는사람은?”

“활잘쏘는사람은내가그사람이다.다른신하들도모두잘쏜다.백성 들은지금일곱사람에지나지못하나얼마아니되어서온천하가모두나 의땅이될것이니너도속히나의신하가됨이좋으리라.”

“하하미친놈이로구나.

까짓일곱사람의신하로어떻게한단말이냐.

너도임금된지가며칠되지아니한모양이로구나.나는이나라에우리할 아버지때부터임금노릇을하고군사도많으며백성들이수만명이다.네가 활을잘쏜다하니나의신하가되면좋겠구나.”고주몽은이말에골이났 습니다.

“만일내말을듣지아니하면이화살로너를죽이라.네가이나라의 임금이라하니아마활잘쏘겠구나.지금그러면활쏘기를하여지는사람 이신하가되기로하자.”

“그것이좋은말이다.나는활쏘기로써아직남에게진일이없다.”

이렇게두사람은약속을하고함께밖으로나갔습니다.많은구경꾼들이

뒤를따랐습니다.멀리멀리서있는소나무끝가지를맞히기로하였습니다.

처음에고주몽이맞혔습니다.불류왕도맞혔습니다.이번에는날라가는제

비가한마리있으므로그것을맞히기로하였습니다이번은불류왕이처음 쏘게되었습니다.불류왕은맞히지못하였습니다.구경꾼들이눈이일제히 고주몽에게로향할때고주몽은급히활을잡아당겨방금놀라서도망하는 제비를향하여쏘았습니다.제비는공중에서거꾸로떨어졌습니다.구경꾼들 은모두“와-”소리를치며뛰는사람도있었습니다.불류왕은할수없이

고주몽의신하가되고땅도고주몽에게바치었습니다.

이소문을들은사방의나라들은모두고주몽에게겁을내여하루라도속

히항복하겠다고날마다오는조그마한나라임금들이수십명씩이나되었 습니다.이러구러우리고주몽은나라도커지고백성도많았습니다.그러나 북쪽에서고기나잡아먹고배만타고돌아다니 짐승들의가죽을몸에걸치

고겨울에는땅굴에들어사는북옥저사람들이항복하지아니하므로고주 몽은군사를거느리고가서모두항복을받았습니다.이렇게우리고주몽도 큰나라를세우게되었으나그뒤에도영웅들이고구려나라에많이나서 여기보이는지도와같이큰땅을차지하게되었습니다여러번지나와싸 웠으나진일은별로없습니다.그래서고구려사람이라면온세상이모두 무서워하게되었습니다.1923.6.3

새현상문제

이번어린이제9호이책의첫장으로부터끝장까지의사이에거꾸로

놓인글자가스물일곱자인데그것을찾아모아서어떻게늘어놓든지말 을만들어보십시오.우리소년들이하루잠시도잊어서는아니될좋은 말이됩니다.

기한은11월5일반드시엽서에쓰고제9호독자증을붙여보내시오.맞 힌이30명께좋은상을드립니다.

소설맞히기와작문

제10호까지보시고고다음에어찌될것을알아내시면상품을드리기로 하겠습니다.그리고작문「나의소원」은자꾸좋은글이모이는중인데 별별소원이다있어서퍽재미있습니다.모으는김에충분히더모으려 하여제2회로또모으오니속속히써보내십시오.한번써보내신이는 또쓰지마십시오.

제2회기한은10월30일

제6회현상당선발표

문:젊었을때에는수염이하얗고늙을수록까매지는것은?

답:흰붓

그런데이번에는희한합니다.

응모자620여명인데대개는모두강냉이(옥수수)라고써보내시고흰 붓이라고바로맞히신이는좌기(왼쪽에쓴)6인밖에없습니다.

옥수수수염은처음에흰것같지만푸르고늙을수록노랗고붉어집니다. 흰붓이바로맞은것입니다.

◇요전번책은 정말굉장하게팔려서금시에다팔리고책이 모자랐습니다.그리고호평대호평각처에서칭찬이자자합니다.

마음에퍽기껍습니다(은근히기쁘다).

◇이번책은다시5전이되니까책장이적어서넣고싶은것을못 넣은것이많습니다.

◇우선동요를하나도못넣고담화실도다음책에나내게되었는 데여러분에게서는재미있는편지가산같이쌓였는데그것을모 두내자면큰일났습니다.

◇사진소설맞히기말입니다.이번까지보고고다음을알아내시 라하려했더니내용이길어져서요다음번에나퍽공교하게아 기자기한데서끝나게되는고로부득이요다음책까지미루기 로한것입니다.

◇자아또작별하게되었습니다.요다음책에는무엇이나나오나 그것을기다리고안녕히계십시오.우리는요다음책을재미있 게꾸며놓으라고곧착수하겠습니다.

«어린이»1권9호1923년10월15일∣한국방정환재단다시펴냄∣2021년11월1일

«어린이»제1권제9호1923년10월15일∣한국방정환재단다시펴냄∣2021년1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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