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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46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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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46호 2026년 7월 28,29일 화,수요일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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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느는데 교실은 텅텅" GTA 공립학교 등록 학생수 감소 교육계 대안 학교로 이동 분석

카일 J 리 기자 edit@cktimes.net

광역토론토(GTA)의 전체 인구 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거대화되 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정작 일 선 공립학교를 찾는 학생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 계청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와 주변 지역 인구는 이미 700만 명을 넘어 섰지만, 상당수 지역 교육청들은 등 록 학생 수 감소로 인해 교직원을 감원하고 야외 학습이나 도서관 서 비스 같은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축 소하는 실정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높은 주거 비로 인한 젊은 가구의 외곽 이주 와 더불어, 팬데믹 이후 공교육 대 신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을 선택하 는 학부모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라 고 분석하고 있다. "예산 줄고 직원은 감원" 토론토· 더퍼린페엘 등 주요 공립 교육청의 깊어지는 고민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토 론토교육청(TDSB)은 최근 몇 년 간 초·중·고등학교 전반에서 두드러

진 학생 수 감소를 겪고 있다. 교육 청 관계자는 저출생 기조와 학령기 아동 감소, 연방 정부의 이민 수용 인원 감축 외에도 토론토의 살인적 인 주거비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꼽 았다. 실제로 토론토교육청은 이번 학기에만 학생 수가 3,000명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는 5,000명이 더 감 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본부 행정직 218명을 감원하고, 일부 야외 교육 센터 운 영을 중단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 에 돌입했다. 미시사가와 브램턴, 칼레돈 지역 을 관할하는 더퍼린-필 가톨릭 교 육청 역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수 년째 등록 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 다. 교육청 측은 높은 생활비를 견 디지 못한 젊은 부모들이 온타리오 주 내 다른 외곽 지역으로 이주하 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반면 더럼 지역의 경우 신규 주택 개발 과 정부의 주택 건설 촉진책에 힘입 어 가톨릭 교육청의 학생 수가 소폭 증가하는 등 지역 주거 환경에 따라

교육 현장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몬테소리부터 이슬람 학교까지" 팬데믹 이후 온타리오 내 독립 대안 학교 322개 급증 공교육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정부 시스템 외부에서 독립적 으로 운영되는 사립 및 대안 독립 학교들이다. 공공정책 싱크탱크 카 드스(Cardus)의 교육 프로그램 디 렉터인 조안나 반호프의 연구에 따 르면, 지난 3년간 온타리오주에서만 322개의 새로운 독립학교가 문을 열 고 운영 중이다. 여기에는 자연 친 화적인 발도르프 교육이나 몬테소 리, 원주민 학교를 비롯해 특정 종 교적 가치를 중심에 둔 학교들이 포 함된다. 이 같은 대안학교의 성장은 공 립학교 시스템이 자녀의 특수 교 육 요구나 정서적·정신적 건강 문 제를 제대로 포용하지 못한다고 느 끼는 학부모들의 실망감에서 비롯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이민 자 유입 흐름을 반영하듯 이슬람계

Unsplash @Jonas Augustin

독립학교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기 존 주정부 재정 지원을 받는 가톨 릭 학교보다 더 엄격하고 집중적인 신앙 교육을 제공하는 독립 가톨릭 학교도 최근 3년 사이 10개나 새로 생겨났다. 전문가들은 이를 공교육 의 위기라기보다 학부모들이 자녀 에게 맞는 교육을 직접 디자인하는 '교육 다원주의'의 시작으로 바라보 고 있다. "우리 집이 곧 교실" 거실로 출

근하는 홈스쿨링 학생 수 2년 만에 두 배로 점프 학교라는 공간 자체를 벗어나 집 에서 부모나 튜터와 함께 공부하 는 홈스쿨링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 어났다. 캐나다 홈스쿨링법률진호협 회(HLDAC)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 온타리오주 내 홈스쿨링 학생 수는 약 9만 명에서 11만 명 사이로 집 계된다. 이는 불과 2년 전인 5만 명 선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제자리 걸음' 캐나다 전기요금 전력 인프라 투자가 불러올 '전기료 폭등'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물가 상 승과 글로벌 에너지 충격으로 경제 적 압박이 극심했던 시기에도 캐나 다 대부분 지역의 실질 전기요금은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유지했다. 가계와 산업계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었으나, 전력 및 경제 전문가 들은 이러한 가격 안정이 지속 가능 한 효율성 개선의 결과가 아니라고 진단한다. 이는 전력망의 추가 확충 이 필요 없을 만큼 전력 수요가 연 1% 미만으로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 소했던 상황이 만들어낸 일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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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에 가깝다. 투자가 발생하지 않 았기에 요금이 오르지 않았을 뿐이 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 터의 등장, 교통 및 난방의 급격한 전기화, 그리고 인구 증가가 맞물리 면서 캐나다 전력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의 변곡 점에 서 있다. 수요 정체가 만든 가격 안정 착 시, 임박한 인프라 투자 청구서 전력망 확충 비용의 청구서가 곧 가계와 기업에 도달할 예정이다. 온 타리오주는 2050년까지 전력 수요 가 65%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퀘벡주 역시 비슷한 기간 내에 수요가 두 배로 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국가 적인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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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 해서는 지금부터 2050년까지 에너지 인프라 지출 속도를 기존 대비 두 배가량 끌어올려야 한다. 문제는 천문학적인 시설 투자 비 용이 궁극적으로 소비자 요금에 반 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역사적 으로 캐나다에서 전기요금 결정은 철저한 경제 논리보다는 다분히 정 치적인 영역에 머물러 왔다. 전기요 금은 유권자들이 생활 물가 중 가 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항목이기 때 문에, 성향을 불문하고 각 주 정부 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비용 인상 충격을 어떻게든 차단하려는 짙은 관성을 보여왔다. 이러한 정책 기조 로 인해 대중은 다가올 대규모 전력 망 투자 비용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채, 과거의 안정된 요금이 미래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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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 스포츠 A7, 8면

지속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감을 형성하게 되었다. 은폐된 실제 시스템 원가와 주별 전력 시장의 양극화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 개입은 전 력의 실제 생산 가치와 소비자가 지 불하는 영수증 금액 사이의 괴리 를 극대화했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2023년 한 해에만 약 60억 달러의 전력 시스템 비용을 일반 요금제에 서 빼내어 주 정부 납세자의 조세 부담으로 이전시켰다. 퀘벡주 또한 수십 년 전 건설되어 감가상각이 끝 난 수력 발전 자원에서 나오는 저렴 한 전력을 수출 시 얻을 수 있는 적 정 시장 가치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 으로 자국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 다. 이로 인해 기업과 가계는 왜곡 된 가격표를 바탕으로 거주지를 정 하고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는 등 장 기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주별 시스템 원가(총수익을 소비 량으로 나눈 단위 비용)를 상세히 비교해 보면 지역별 편차와 숨겨진 비용 구조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 다. C.D. 하우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 면 2023년 기준 알버타주가 MWh당

225달러로 가장 높은 단위당 시스템 비용을 기록했으며, 뉴펀들랜드 래 브라도(166달러), 노바스코샤(156달 러), 온타리오(142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존 수력 인프라가 풍부한 퀘벡(76달러), 매니토바(91달 러), 브리티시컬럼비아(100달러)는 확연히 낮은 비용을 나타냈다. 특히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사 례는 신규 인프라 투자가 요금에 미 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지역은 전력의 98%를 수력에 의존 하고 있음에도 캐나다에서 가장 비 싼 전력 시스템 원가를 부담하고 있 다. 13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머스 크랫 폴스(Muskrat Falls) 프로젝 트의 막대한 자본 회수 비용을 52만 명에 불과한 소규모 인구가 분담해 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기술적 자 원이 아무리 훌륭해도 적절한 재무 예측과 인프라 비용 관리가 부재할 경우, 소비자가 가혹한 비용을 감당 해야 함을 증명하는 선례다. 태양광 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도입이 확 산되고 있으나 초기 통합 비용과 기 술적 한계로 인해 당장의 시스템 원 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현 실도 함께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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