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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Daily Toronto
제 2599호 2026년 4월 7,8일 화,수요일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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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기도 금지법"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행진은?
카일 J 리 기자 edit@cktimes.net
퀘벡주 의회가 성금요일을 단 하 루 앞두고 공공장소에서의 집단적 종교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새로 운 세속주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에 따라 몬트리올을 비롯한 퀘벡 전역에서 매년 열리던 '십자가의 길 (Way of the Cross)' 행진 등 기독 교 전통 행사가 앞으로 법적 제재 를 받거나 개최가 불투명해질 위기 에 처했다. "지자체 예외 승인 없으면 불 법"… 강화된 퀘벡 세속주의법 3일(금) 캐나다 프레스(The Canadian Press) 보도에 따르면, 퀘 벡 정부는 지난 목요일 공공 부문 종교 상징물 착용 금지를 보육 교 사까지 확대하고, 공공 기관 내 기 도실 설치를 금지하며, 지자체의 명 시적 동의 없는 공공장소 기도를 불허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해당 법안은 "시의회의 결의를 통해 예외적으로 허가하지 않는
한, 어떠한 공공 도로와 공원도 집 단적인 종교 관행을 목적으로 사용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 동안 경찰과의 협조 하에 관례적으 로 진행되어 온 종교 행진이 이제 는 시의회의 '정치적 결단'과 '사례 별 승인'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 것이다. 종교계 거센 반발 "신앙의 자유는 이제 권리가 아닌 구걸 대상" 퀘벡 가톨릭 주교회의의 마르탱 랄리베르테(Martin Laliberté) 의장 은 이번 법안이 신앙을 가진 시민 들을 '이등 시민'으로 전락시켰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스포츠 행 사나 문화 축제, 일반 시위는 도로 를 점거하고 자유롭게 열리는데, 종 교적 이유라는 이유만으로 권리가 박탈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고 지적했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은 이번 법안 이 헌법상 보장된 '종교 표현의 자
유'를 침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헌법 불합치 판결을 피하기 위해 '예외 조항(Notwithstanding Clause)'을 발동해 법적 도전을 차 단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 하고 있다.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행진 Youtube @City News캡처]
기자의 시각: "침묵 속 묵상도 기 도인가? 집행 기준의 모호함이 부 를 혼란" 퀘벡 정부의 이번 조치는 프랑스 식 강한 세속주의(Laïcité)를 모 델로 삼고 있으나,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권인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지 나치게 억압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법 집행 기 준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몬트리올 행사를 주최하는 '친교와 해방(Communion and Liberation)' 측은 "군중이 침묵 속에 십자가를 뒤따르는 행위 중 무엇을 '기도'로 규정할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큰
소리로 찬송을 부르지 않더라도 마 음속으로 묵상하며 걷는 행위 자체 가 금지 대상이 된다면, 이는 사실 상 종교적 정체성을 가진 시민들의 보행권조차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 질 수 있다. 노스욕과 쏜힐 등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한인 사회 역시 퀘벡의 이 러한 행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 다. 퀘벡의 세속주의 실험이 캐나다 전역의 종교적 관용과 다문화주의 원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리 고 향후 법정에서 이 '예외 조항'의 남용이 어떻게 다뤄질지가 캐나다 인권 지형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 망이다.
[퀘벡 새 세속주의법 주요 내용] · 공공장소 기도 제한: 시의회의 특별 승인(결의) 없이 도로·공원 내 종교 의식 금지 · 종교 상징물 금지 확대: 정부 기 관 근무자 외에 보육원 종사자까지 적용 확대 · 기도실 폐쇄: 학교 및 공공 기관 내 설치된 모든 종교적 기도 공간 철거 · 법적 방어: 헌법상 기본권의 일 시적 정지 조항으로 사법부의 위헌 판결 가능성 차단 · 시행 시점: 법안 통과 즉시 효력 발생 (2026년 이스터 주말부터 영 향)
"치료까지 2년 대기" 캐나다 여성 갱년기 방치 노동 생산성 저하 및 가계 경제 타격 비상 캐나다 여성들의 건강권이 생애 주기별 전환기인 갱년기 치료 과정 에서 심각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 건강 보험 기구인 그린실 드(GreenShield)가 35세에서 60세 사이의 캐나다 여성을 대상으로 실 시한 최신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 답자의 33%가 갱년기 증상을 처음 인지한 후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까 지 2년 이상을 기다린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건강 문 제를 넘어, 직장 내 생산성 저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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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스템이 외면한 여성 건강... 증 상 방치와 의료 접근성 장벽 조사 결과 캐나다 여성의 절반가 량은 적절한 지원을 받기 위해 최 대 1년을 대기하고 있으며, 이 과정 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증상을 호 르몬 변화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어 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몰라 방황 하고 있다. 특히 응답자의 40%는 갱년기 관 련 의료 서비스를 어디서 찾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전문 의 료진에게 상담을 받은 비중도 절반 (48%)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캐나
직장 내 지원 전무... 여성 인력의 전문성 단절 부르는 '브레인 포그' 갱년기 증상은 여성의 직업 생활 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응답자의 64%가 피로감, 감정 기복, 건망증(브레인 포그) 등의 증상으로 인해 업무 성과가 저하되었다고 고 백했으며, 절반 이상(54%)은 치료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과정에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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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장례계획 여행자 보험 박진화 (Jin Hwa Park) 장지,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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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의료 시스템이 여성의 특정 생애 단계에서 발생하는 건강 변화를 체 계적으로 지원하도록 설계되지 않았 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증 상을 호소하더라도 의료 전문가로부 터 가볍게 치부되는 경험이 반복되 면서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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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 스포츠 A7, 8면
[Unsplash @joshua yu]
무 흐름이 중단되는 경험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지원 은 처참한 수준이다. 단 13%의 여 성만이 고용주로부터 적절한 호르몬 건강 관련 혜택을 받고 있다고 답했 다. 여성 인력이 다수를 차지하는 교 육 및 보육(15%), 보건 의료(24%) 분야조차 지원책이 미비하다는 점은 숙련된 여성 노동력의 이탈을 가속 화하는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여 성 건강권'의 재정의 여성 건강은 단순히 복지 차원을 넘어 노동 시장의 형평성과 경제적 활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그
린실드가 2025년부터 시행 중인 '개 인 맞춤형 호르몬 건강 프로그램' 과 같은 민간 차원의 노력이 확산 되고 있지만, 이를 공적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정책적 결단이 병행되 어야 한다. 토론토 등 주요 대도시의 여성들 이 건강한 중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보건 시스템 내 내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갱년기 친화적 인 근로 환경을 조성하도록 유도하 는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 여성 의 건강한 삶이 보장될 때 비로소 사 회적 비용은 줄어들고 가계 경제의 안정성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정 부와 기업 모두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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