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91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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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햇살 가득한 섬 의 리듬과 알로하 정신을 느끼

고 싶지만 도시를 떠날 수 없

다면? 그렇다면 오는 7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

시까지 멜 라스트먼 광장에서

열리는 ‘알로하페스트 토론토 (AlohaFest Toronto)’를 주목 하자.

올해도 활기찬 에너지로 돌아

오는 이번 축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토론토 유일

의 태평양 제도 문화 축제로 더

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토론 토에 위치한 훌라 학교 하라우

훌라 이 카 라(Hālau Hula I

Ka Lā)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

는 하와이, 사모아, 타히티, 피

지 등 폴리네시아 지역의 춤과 음악, 음식, 공동체 정신을 한데

모아 하루 종일 이어진다. GTA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서 온 예술가들이 다채로운 전 통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풍 부한 문화유산을 선보인다. 축 제장 한편에는 섬을 연상시키는 수공예품, 보석류, 열대 의류 등 을 판매하는 엄선된 벤더 마켓 이 마련돼 방문객의 눈길을 사 로잡을 예정이다. 물론 축제라 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가 득하다. 포케 보울부터 파인애플을 활 용한 이색 간식까지, 정통 태평 양 요리의 진미를 맛볼 수 있어 입맛을 돋운다. 자신의 뿌리를 재확인하고 싶은 이들이나 도 심 속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누 구에게나 알로하페스트는 따뜻 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기쁨을 나누며 진정한 알로하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다.

음식 축제

토론토 도심에서 올여름 베트 남 음식과 문화를 기리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테이스트 오브 베트남(Taste of Vietnam)’은 7 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네 이션 필립스 광장에서 개최되며, 베트남의 전통 음식과 현대적 감 각을 더한 퓨전 요리, 다양한 문

화 체험을 통해 베트남의 매력을

도심 한가운데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반미 (Banh Mi), 분짜(Bun Cha), 쌀국 수, 베트남식 만두 등 다양한 요 리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식사 뿐 아니라 베트남식 디저트와 음 료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종 일 머물며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먹거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문 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베트남 전통 무용과 음악, 현대 적인 라이브 공연이 번갈아 무 대를 채우며, 수공예품 만들기, 베트남어로 이름 쓰기, 전통 의 상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들도 운영된다. 이로써 행사 방문객들 은 음식을 넘어 베트남의 역사 와 예술, 문화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문 화 소개 행사를 넘어, 인신매매 생존자 및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관련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기금 마련이라는 사회적 목적도 함께 한다. 모든 수익금은 관련 단체 에 전액 기부되며, 축제는 누구 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축제 주최자인 테레사 투이 레 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가 하나 되어 올바른 가치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음식과 문화가

올해로 5주년을 맞는 이 행사 는 처음에는 몇몇 지역 자원봉사 자들의 작은 시도로 시작됐지만, 해를 거듭하며 규모와 영향력을 키워왔다. 현재는 토론토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다문화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에는 Marry Me Mochi, Bank Bao, Pho Ginger, Los Vietnamita 등 토론토 내 인기 베트남 및 퓨전 스트리트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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