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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통신> 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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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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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05호 펴낸날

2021. 8. 13.

펴낸곳

협동조합 행복농장

펴낸이

안병은

글쓴이

이이수, 김정섭, 신소희, 문현호, 정대훈, 정민철

틀지기

신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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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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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행복농장 사회적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005호

사이잇기

사회적 농업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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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농업 공부하기

책상과 농촌을 오가며 길어올린 말들: 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04. 김 박사, 사회적 농업이라고 들어봤어요?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회적 농업 이야기하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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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대전충남권 공동학습모임

광주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다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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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을 소개합니다! 이이수 협동조합 행복농장 거점농장팀

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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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잇기 5탄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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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기반치료

Nature-Based Therapy:

06. When: 언제, 얼마나 자주 만날까?

A Practitioner's Guide to Working Outdoors with Children, Youth, and Families

신소희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협동조합 연구원

6장. 자연 기반 치료에서 위험성 있는 야외 놀이 문현호 우리동네정신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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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나누기

『자연의 인간, 인간의 자연』 을 읽고 정대훈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연구원

생각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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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회고와 전망 사회적경제 박람회 학술행사 토론문 정민철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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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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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대전충남권 사회적 농장 공동학습모임

광주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다함께 만났습니다!

경인대전충남권역 사회적 농업 실천 농장 공동학습모임 2021. 7. 2(금) ~ 7. 3(토)

사회적경제박람회 @광주광역시

참여

강화 콩세알 / 강화 큰나무캠프힐 / 고양 사탕수수 공주 아띠 / 용인 그리니쉬 / 대전 손수레 예산 지오팜 / 천안 다함원 / 홍성 우리마을돌봄영농조합 홍성 정다운농장 / 홍성 협동조합 행복농장 화성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 영광 여민동락공동체 이은경 대표 청송 해뜨는농장 윤수경 대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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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금) -17:00

사회적경제박람회 부스 운영 및 개별 라운딩

7/3(토) 10:00-12:00

[사회적농업, 회고와 전망] 콜로키움

17:30-20:30

저녁식사 농장 근황 나누기 한국사회적농업협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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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충남대전권 사회적 농장 사이잇기 5탄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을 소개합니다!

정리

협동조합 행복농장 거점농장팀

이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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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농장은 자연농법으로 농사 지으며,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 하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을 함께 돌보고, 자 립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과함께하는농장 입니다. 다양한 정신질환을 가진 정신장애인이 함 께 꾸려가는 자연과함께하는농장은 화성 시 봉담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는 삽살개를 옆으로 지나면 왼쪽으로 간 단한 휴게공간과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 고 있는 비닐하우스가 있어요. 이곳에서 조 금 더 올라가 농장을 한바퀴 둘러보다 보 면 오리와 미니피그, 메추리, 닭, 거위 등 다 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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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충남대전권 사회적 농장 사이잇기 5탄

그 옆으로는 함께 농업 활동을 하는 정신장애인들이 자발적으로 심어보 고자 했던 농작물과 나무 등이 있는 텃밭을 지나게 됩니다. 이곳의 농작물 과 나무는 여러 종류가 한데 모여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처음부 터 땅의 상태를 보고 어울리는 모종이나 나무를 심는 방식이 아니라 농장 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원하는 모종이나 나무를 심 는다고 해요. 이는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한 방향 소통 및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이 농장의 일원이자 주인으로서 함께하길 바라 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먼저 경험해 보 고, 차차 어울리는 자리를 함께 찾아가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 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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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하는 농장을 소개합니다!

농장의 중간지점에는 실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준비된 긴 테 이블과 의자가 자리 잡고 있고, 그 뒤쪽으로는 숙박 체험을 하는데 필요한 화장실 및 숙박시설이 준비가 되어 있어요. 이곳을 지나쳐 좀 더 아래쪽으 로 내려오다 보면 피톤치드가 가득한 소나무 숲길도 거닐 수 있도록 준비 되어 있고, 비닐하우스 아래쪽에서는 꿀을 생산하는 양봉장과 버섯재배 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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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충남대전권 사회적 농장 사이잇기 5탄

자연과함께하는농장은 식물, 인간, 자연의 관계가 건강하게 순환될 수 있 도록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농업 활동에 필요 한 비료, 살충제 등은 천연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농촌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와 같은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원예 및 동물 치유 활동과 자연생태체험, 가족건강회복프로그램, 농업 활동, 농업교육프로그램 등을 일반인 및 정 신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농장에서 나는 모든 농 작물은 일반인에게도 판매되고 있고, 조합원 또는 농장의 운영 철학에 공 감하고, 응원해주는 많은 분께 알음알음 판매가 되고 있다 해요. 다양한 동식물과 사람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다 함께 어울렁더울렁 살아 가는 모습이 특히나 인상 깊게 남아있는 자연과함께하는농장이었는데요, 앞으로도 정신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신나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실천과 노력을 기울일 자연과함께하는농장의 미래가 무척 기대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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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하는 농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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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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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공부하기

책상과 농촌을 오가며 길어올린 말들: 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3)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섭

04. 2016년 10월 '사회적 농업' 연구를 시작하다

"김 박사, 사회적 농업이라고 들어봤어요?" 연구원 원장실에서 호출이 왔다. 이상할 것은 없지만, 흔한 일도 아니었다. ‘뭣 때문에 찾으실까?’라며 원장실이 있는 2층으로 향했 다. “찾으셨습니까, 원장님?” 원장께서는 대뜸 질문을 던지신다. “김 박사, 사회적 농업이라고 들어봤어요?” 현재 수행 중인 업무 나 연구 과제에 관한 물음이 아니었다. 재빨리 머릿속으로 검색을 해본다. 들어본 기억이 있는 말인데, 어디서 들었더라…. 다행히 몇 초 지나지 않아서 생각이 난다. 몇 년 전에 홍성에 가서 ‘꿈이자 라는뜰’ 이야기를 듣고 논문을 쓰면서 ‘사회적 농업’이라는 용어를 슬쩍 언급한 적이 있었지. 어깨를 살짝 펴고 대답을 드렸다. “네. 그리 깊게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 조금은 들어본 적이 있습니 다.” 그때 원장님이 어딘가에서 ‘사회적 농업’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와 서 관련 연구를 기획하도록 지시하려고 나를 호출한 것이었다. 요 점은, 2주의 시간을 줄 테니 짧은 분량의 연구계획서를 써오라는 것. 11월 상순에 정부출연연구기관 원장들의 모임이 있는데, 모임 을 주관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앞에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과 우리(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협동하는 형식의 ‘사회적 농 업’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제안하시겠다는 것이다. 외국 논문으로만 읽어서 어렴풋이 알던 사회적 농업과 관련된 연 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더군다나 그때 나는 ‘삶의 질 정책 연구센터’라는 부서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그 자리는 연구 과제보다는 정부의 정책 기획, 실행, 평가 등을 돕는 ‘정책 지원 업무’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 자리였다. 그래서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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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연구과제를 기획하는 일에는 말 그대로 방심, 마음을 놓아버리 고 있었다. 사실, 예상하고 있어야 했다. 이 직장에서 일하는 90명 가까운 박 사들 가운데 절대다수인 70명 정도가 농업경제학이나 경제학 학 위를 지닌 이들이고, 사회학 박사 등 여타 분야의 연구자는 아주 소수였다. 그렇지 않아도 제목에 ‘사회’라는 말이 들어가는 연구 과제나 업무는 농업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내게 쏟아지는 형국 이 된 지 여러 해가 되었는데, ‘사회적 농업’을 연구하라는 말이 나 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열심히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예전에 읽었던 논문부터 시작해서…. 요즘도 자주 느끼 는 건데, 인터넷 세상은 참으로 대단하다. 삼십 년 전만 해도 알게 될 확률이 극히 낮은 문서도 자리에 앉아 몇 시간만 검색하면 확보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유엔UN의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최근에 ‘사 회적 농업’에 관한 전문가 포럼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연구자로서는 처음 접하는 분야의 연구에서 기본 개념을 정의定義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내 나름대로 개념을 적절하게 정 의할 만큼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정의하는 데서 부터 막히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그럴 때 권위 있는 학자나 학술단 체 아니면 식량농업기구 같은 국제 기구가 정리해 둔 개념 정의나 논의가 있다면 그것을 참고함으로써 도움을 크게 받을 수 있다. 말 하자면, 다른 이의 권위에 기대어 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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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공부하기

나는 그것을 그 자체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공부 를 통해 독창적인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라고, 그것이 학문의 길이 라고 말하지만, 그 길의 초입에서는 중뿔나게 제멋대로 생각하기 보다는 나보다 먼저 고민하고 궁리했던 이들의 주장을 경청하는 것이 바른길이라고 믿는 편이다. 순서와 차례를 아는 것이 공부라 하지 않았던가. 입실入室하기 전에 승당昇堂해야 하고, 승당하려면 먼저 마당 쓰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거쳐야 하는 법! 다시 사회적 농업 연구 이야기로 돌아간다. 당시 식량농업기구의 웹페이지에는 사회적 농업social farming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었다. “사회적 농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적・교육적 돌봄 서비스를 제 공하는 데 농업 자원을 활용하는 영농 실천을 말한다.” 그러면서 몇 가지 예를 들고 있었다. 농장에서 이루어지는 아동 및 고령자 돌봄care 서비스, 농업 활동을 매개로 재활이나 고용 등을 촉진하 여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배제된 집단의 사회적 포용inclusion에 기 여하는 활동 등을 예로 들고 있다. 그래, 예전에 읽었던 이탈리아 학자의 논문과 다르지 않고, 홍성군 홍동면의 ‘꿈이자라는뜰’이 사 회적 농업의 한 사례라고 쓴 내 말이 아주 틀리지는 않았구나. 살 짝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식량농업기구의 자료를 꼼꼼히 읽다 보니 ‘사회적 농업’ 논의는 우 선 유럽에서 시작되었고 한참 뜨겁게 전개되는 듯했다. 그렇다면 유럽 쪽의 문헌들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문헌 검색의 방향 을 정했다. 과연, 유럽에서는 사회적 농업 논의가 바야흐로 확대되 는 국면에 들어선 지 몇 년이 지났다. 심지어는 어느 연구자가 유 럽의 여러 국가를 놓고 사회적 농업 관련 정책이나 제도가 정비된 수준을 평가하여 일종의 ‘등급’을 매긴 글까지 찾을 수 있었다. 가 령, 2015년을 기준으로, 사회적 농업 제도나 정책의 정비 수준에 따라 ‘사회적 농업을 공인公認하고 정책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국가(노르웨이)’, ‘사회적 농업 실천이 활발하고 관련 법제가 마련 되어 보조금 지원이 있으나 사회적 농업을 공인한 법률은 없는 국 가(이탈리아, 네덜란드)’, ‘정책 지원은 보장되지 않았으나 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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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3) 부문에서 사회적 농업이 활발히 실천되는 국가(프랑스, 포르투갈, 핀란드, 독일)’ 등으로 분류한 글이었다. 이런저런 문헌을 짧은 기간에 훑어보고 두 쪽 분량의 연구계획서 를 만들었다. 그것을 들고 원장님을 따라 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그날 회의에서 ‘협동연구과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 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자들과 흥미로운 연구를 시작하게 될지 도 모른다고 기대했지만, 무산되었다. 그러나 내 마음속으로는 ‘사 회적 농업’ 연구가 이미 시작되었다. 연말을 지나면서 한국에서도 ‘사회적 농업’이 단순히 몇몇 연구자 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은근히 여러 곳에서 거론되는 용어임을 알게 되었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정국을 끝내고, 새 정 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농업’ 운운하는 말들은 더욱 자주 들려왔다. 선거 공약에도 한 줄 들어가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한 창 분위기를 타는 것과는 달리 ‘사회적 농업’에 관한 논의는 작년 늦 가을에 협동연구 계획서를 준비하면서 간단히 살펴본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었다. 반년 정도 틈틈이 자료를 찾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둔 메모를 찾아보니, 2017년 초봄에 나는 이렇게 적어놓았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사회적 농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 러나 전국 수준에서 볼 때, 현장에서 농민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도 아니고 사회복지 부문 실천가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 같 지도 않다. 그렇다면 이 관심의 진원은 무엇인가? 정치적 지형의 변화 때문이라고 모든 탓을 돌릴 수 있는가? 대부분의 중앙일간 지와 도 단위 신문에서 ‘사회적 농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 면 최근 10년 동안 약 120여 건의 신문 기사가 나오는데, 실제 사 회적 농업 실천 사례가 소개된 기사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 중략…

사회적 농업을 국내에 도입・확산하기에 앞서 사회적 농업의

개념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하고, 우리나라에 사회적 농업이 왜 필 요하며 그 의의가 무엇인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중략… 중장기 적으로는 농업・농촌 정책과 연계된 사회적 농업의 발전 방안을 검 토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농업은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보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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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공부하기

지, 교육, 고용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농업의 다기 능성multifunctionality, 국가 재정, 복지 서비스의 개인화 및 체감도,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 구조 재조직 등과 관련 하여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다. 농촌 지역의 다양한 주체를 연결 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교차점이 될 수 있으며, 도시와 농촌 의 관계를 재조정하여 농촌 지역에서 삶의 질을 향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럽연합EU에서는 사회적 농업이 농촌발전 정책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았으며, 국가 및 지역 수준의 농업・농촌 정책에서 사회적 농업을 확산하려는 정책 네트워크와 프로젝트가 활성화되 고 있다.” 보통은 전년前年에 미리 기획하여 승인받은 경우에 연구 과제를 수 행한다. 그것을 ‘기본연구과제’라고 한다. 또는, 외부로부터 요청 이 들어와, 이른바 용역 연구를 하기도 한다. 그것을 ‘수탁연구과 제’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시의성 있고 필요하다고 여겨지 지만 타이밍을 놓치거나 외부로부터의 요청이 없어서 공식적으로 연구를 수행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 상대적으로 짧 은 기간에 적은 연구비로 수행하지만, 몇 달의 기간을 주고 시의적 절하게 연구할 수 있게 배려한 프로그램이 있다. 그런 연구를 ‘수 시연구과제’라고 한다. 연말을 지나면서, 수시연구과제 형식으로라도 ‘사회적 농업’을 연 구해야겠다고 단단히 결심했고, 결국 기회를 얻었다. 2017년 3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6개월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사회적 농 업의 실태와 중장기 정책 방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에서는 ‘사회적 농업’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국의 맥 락에서 살펴보는 데 주력했다. 물론, 우리보다 먼저 경험을 쌓은 외국의 사례를 중요하게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한국농촌 경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이 보고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대 략 100쪽 분량의 보고서는 결국 ‘사회적 농업이란 무엇인가?’, 또 는 ‘한국에서 사회적 농업은 어떤 실천이어야 하는가?’라는 아직 도 미해결인 물음에 대한 답을 얻으려 노력한 나로서는 최초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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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3) 도였다. ‘사회적 농업’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달고 펴낸 최초의 연 구보고서이기도 하다. 수시연구과제 보고서치고는 분량이 제법 긴 편인 이 보고서 중에 서, 가장 마음에 드는 대목은 ‘머리말’이다. 형식상 보고서의 ‘머리 말’은 연구원 원장의 명의로 되어 있지만, 그 초고는 대개 연구책 임자가 쓰게 마련이다. 이 ‘머리말’은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 도, 현재의 내 생각과 대체로 일치한다. 부분적으로는, 고치고 싶 은 문장이 한 곳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이 책의 다른 대목에서 언급할 예정이다. 물론, 4년 동안 내 사유가 유연하게 변화하고 발 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고하게 굳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로서는 아무리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려 해도, 아직까지 는, ‘사회적 농업’에 관한 한 그 ‘머리말’에 표현한 내용을 크게 벗 어나기 어려울 듯하다.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농업은 원래 여러 사람이 같은 밥상에서 함께 먹는 일의 시작이 다. 먹거리 생산이라는 본래의 역할 외에도, 농업 활동과 결합하여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농업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농업 활동 에 내재한 치료적 요인을 활용해 아픈 사람을 돌보거나, 지식・기 능이 필요한 사람에게 농업 분야의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의 실천을 사회적 농업이라 부른다. 사회적 농업은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려야 할 편익이나 권리로부 터 배제된 사람들을 끌어안는 사회 통합의 실천이다. 특히, 농업 부문이 앞장서는 실천이다. 농업인은 무엇보다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주체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청받는다. 그런데 농산물 생산자로서의 역할 외에도, 농업 활동 을 매체 삼아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혁신하려는 다양한 실천 이 출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사회적 농업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회에 통합되지 못한 채 남겨진 이들이 적지 않 다. 빈곤하기 때문에, 민족이 달라서, 지적・신체적 장애가 있어서, 또는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도시나 농촌이나 마찬가지로 이들이 사회 안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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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공부하기

을 만드는 일은 국가의 몫이자 국민 모두의 몫이다. 이제 사회 통 합은 한국 사회 전체의 과제다. 농업·농촌도 예외가 아니다. 도시와 농촌, 농업과 사회 각 부문 사 이의 격차나 거리감이 점점 커져 위기를 낳고 있다. 농촌 내부에서 도 저마다의 입장에 처한 사람들 사이의 연대, 협력, 공동선을 추 구하는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필요하다. 이제 싹을 틔운 한 국의 사회적 농업을 적절하게 지원할 정책을 모색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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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그 실천과 의미의 구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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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5)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협동조합 연구원

신소희 2019년 대산농촌재단 농업실용연구지원으로 '돌봄농업실천매뉴얼'을 작성했습니다. 내용 중 일부를 수정∙보완하여 <사이통신>에 연재합니다.

00. 돌봄농업 실천 가이드 소개 01. '돌봄'의 의미 생각하기 02. 돌봄농업 기초 세우기 03. 돌봄농업 학습하기 04. 지역사회 알기 05. WHO : 누가 할 수 있을까, 누구를 만날까, 누구와 함께하나

06. WHEN : 언제, 얼마나 자주 만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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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When: 언제, 얼마나 삶을 더욱 충만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들의 수가 아니라 지속성의 경험이다. - 한병철, 『시간의 향기』

적정규모와 횟수 흔히 농부는 주말도 없고 출퇴근 시간도 없다고 말합니다. 해가 뜨 면 집을 나서고 한낮의 뜨거움을 잠시 피했다가 다시 해 질 녘까 지 밭일을 하곤 합니다. 비 오기 전날엔 엄청 분주하다가 비 오는 날은 조금 한가해지고요. 또 재배하는 작물에 따라 바쁜 철이 있고 아예 일이 없는 계절도 있습니다. 언제 얼마나 일할지는 오로지 하 늘의 뜻과 농부 마음먹기 나름이지요. 하지만 돌봄농업을 하려면 계획이 필요합니다. 농장에서 만나는 날과 시간을 약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영농과 생활 방식을 고려하여 어느 정도 시간 과 에너지를 돌봄농업 실천에 쏟아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누구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한참 다르겠지만, 돌봄과 안내가 필요한 4명 이상 소그룹이 농장을 방문해서 활동한다고 했을 때 보통 농가에서는 처음부터 매일매일 돌봄농업 활동을 하긴 어렵 습니다. 특히 처음 농장에서 만나는 경우에는 신경 쓰고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아요. 하루 두 시간 만남을 위해 온종일 준비하고 뒷 정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농장의 일상, 제때 해야 하는 농사일을 놓치기 쉽습니다. 숨 돌릴 틈 없이 하루가 지 나가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집니다. 만남에 충실하기도 어려워집 니다. 한 사람이 오더라도 매일 하루종일 함께 하기는 생각보다 부 담이 큽니다. 혼자서도 알아서 농장 일을 척척 해내는 숙련된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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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이 아니라면요. 농장의 일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안내하고 챙겨줘 야 하지요. 가끔 개인적인 업무가 생기면 이 사람을 어찌하고 가야 할지, 혹은 몸이 안 좋아 간절히 하루 쉬고 싶어도 마음 놓고 쉴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어느 정도 규모의 인원과 어떤 빈도와 밀도로 만날 수 있을지 농민 스스로 가늠하고 조정해야 합니다. 처음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시범적으로 일회성이나 단기로 만 날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돌봄농업을 실천할 때에는 장기간 정기 적으로 만나면서 이웃으로 관계 맺는 것이 좋습니다. 협력 운영기 관과 농장, 참여자의 상황을 고려해서 협의해야 하겠죠. 처음부터 무리하게 길게 매주 만나는 것보다는 2~3개월 과정으로 매주나 격주 4~8회차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다시 이후 활동을 계획해볼 수 있으면 좋고요. 너무 춥고 더운 때(1~2월/7~8월)와 명절 연휴 등을 빼면 격주 16회차나 매주 32회차로 한해, 한 순환 작기를 함 께 해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직업 교육이나 고용을 염두에 둔 만 남이라면 단기간 한 계절만 만나는 것보다 1년 4계절을 함께 경험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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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06. 언제, 얼마나 연중 활동 계획 돌봄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에서는 1년 일정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재배하는 작목에 따라 일이 몰리 거나 없는 때가 있지요. 또 너무 뜨거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참여자들의 체력과 안전을 배려 해서 적절한 작업과 시간을 조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돌봄농업 선 배 농가들에서는 텃밭을 만들어 참여자들과 가꾸거나 차츰 다품 목 재배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마을 여러 농가가 함께 참여해서 철마다 돌아가며 진행하기도 하고요. 꼭 농장일 뿐 아니 라 농장 주변 마을 풀을 깎거나 나무를 심거나 화단을 가꾸는 일, 마을 회관이나 공동 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일을 같이하기도 합니 다.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잼이나 피클, 두부, 콩나물, 떡, 한과, 장아찌, 효소 등 가공을 겸하는 농장에서는 농한기 일거리가 항상 있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농장에서 직판장, 카페, 레스토랑, 게스트하우스, 목공소, 공방, 자전거 수리점 등을 직접 운영하면서 참여자들과 함께 다양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는 한 농가가 모든 걸 다 하기는 어렵겠지요. 결국 또 지역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네요.

[참고]

연중 활동 계획하기 연중 생산 예비 청년 농부를 교육하는 협동조합 젊은협업농장에서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년 365일 일거리가 있는 시설 하우스 쌈 채소를 재배합니다. 농사짓는 몸과 하루, 1년의 리듬을 익히는 게 중요 하기 때문이죠. 쌈 채소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작기가 짧기 때문에 농사의 전 과정을 여러 번 연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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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농업실천가이드 연재

영농 다각화 보은 성원농장에서는 양봉과 대추 농사를 짓는데요. 양봉은 5~6 월, 대추농사는 10~12월 바짝 바쁩니다. 발달장애 학생들 농업 교육을 하면서 나중에 고용을 목표로 하다 보니 대추 농사만으로 는 연중 고용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양계 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학생들과 함께 텃밭을 일궈서 무, 배추 를 심고, 김치를 담가 지역 독거 어르신들과 나누기도 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아예 직업훈련 과정 삼아 본격적으로 무, 배추, 고 추 등 김장 작물을 재배하고 판로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농가 네트워크 구축 울산 금곡영농조합에서는 마을 어르신들과 청년활동가와 같이 발달장애 청년들과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이 뜨거운 7~8월에는 어쩔 수 없이 참여가 저조하고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다음 해부터 마을의 보리수 농장, 옥수수 농장, 옆 마을 아로니아 농장과 함께 철마다 돌아가면서 하는 활 동을 기획했습니다. 참여자들이 다양한 작목과 농장을 경험하면 서 적성과 흥미를 찾는 기회도 되지만, 여러 농가가 돌봄농업 실 천을 함께하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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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살리는 농업, 함께 돌보는 이웃 06. 언제,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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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

자연기반치료:

아동・청소년・가족과 함께하는 야외활동 실무자 가이드 Nature-Based Therapy: A Practitioner's Guide to Working Outdoors with Children, Youth, and Families 저자

Nevin Harper・Kathryn Rose・David Segal 출판사

New Society Publishers (Canada) 출판일

2019년 5월 정보

http://newsociety.com/books/n/naturebased-therapy

번역

우리동네정신건강연구소 연구원

문현호 올해 협동조합 행복농장에서는 우리동네정신건강연구소와 함께 사회적 농업 학습과 실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국 자료들을 번역합니다. 첫 번째 함께 읽을 자료는 『자연기반치료: 아동∙청소년∙가족과 함께하는 야외활동 실무자 가이드』 Nature-Based Therapy: A Parctitioner's Guide to Working Outdoors with Children, Youth, and Families

입니다.

이 책은 아동, 청소년, 가족과 함께하는 실제적인 치료적 활동과 사례, 이론을 다루면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근본적인 단절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 고찰합니다. 윤문을 하지 않아 문장이 다소 거칠지만, 함께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진행중인 번역 초고를 그대로 나눕니다. 분량이 많아서 <사이통신>에서는 부분발췌로 소개합니다. 전문은 http://asq.kr/natureb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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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자연 기반 치료에서 위험성 있는 야외 놀이 "놀이는 가장 고도의 연구 형태이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야외 놀이의 사회적, 심리적, 생리적 이점 “아이들을 실내에 두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 이것은 불과 몇년 전에 캐나다 아동 청소년의 신체 활동 성적표의 제목이었다. 이 연 간 보고서는 활동적인 놀이, 신체적 소양 및 비만과 당뇨처럼 오늘 날 증가하는 다양한 저운동성 질병과 핵심적으로 연관된 좌식 행 동을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캐나다 아이들의 건강에 있어서 방향 을 제시한다. 같은 해에 두 차례에 걸쳐 체계적으로 검토했으며 모 든 아이가 야외에서 놀 수 있는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행했다. 저자들과 많은 사람이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필수 자양분으로서 활동적인 놀이내재된 위험성이 따르는를 홍보했다. 아동 의 발달이 그저 신체적인 것 이상이라는 이해가 있는 와중에, 다른 이들은 폭넓은 건강상의 이점과 잠재적인 임상적 적용을 위해 자 연과 접촉을 늘리고 자유롭게 놀 것을 부르짖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아동과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놀이 시간이 현저 하게 줄어들면서 동시에 정신건강의 병리가 급증했는데, 오늘날 의 부모들은 이를 목격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어른들의 향수 에 관하여 자주 쓰이는 놀이가 있다. 단지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자녀가 이리저리 돌아다닐 자유, 지도받지 않 고 노는 시간, 위험 노출의 정도와 비교해보면 된다. 나는 할 수 있 는 한 직접적인 부모의 지도 없이 내 아이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 며 놀도록 시도했으나 힘겨웠다. 그래도 나는 교통, 도시의 소음, 일반적인 분주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골에서 사는 특권이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내 아이들이 나보다 위험성 있는 야외 놀이를 접 하는 게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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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 자연 접촉으로 도출되는 이익은 3장에서 개략적으로 밝힌 바와 같 이 주의 회복에서부터 스트레스 감소, 긍정적인 기분 상태, 감정 조절,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인한 생리적 건강 증진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다. 자연과 연결에 관한 문헌은 큰 비판 없이 주의 회복 이론을 수용하며 자연이 본질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 복적이라는 점을 꾸준히 제시한다. 우리는 이런 가정에 이의를 제 기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자연에서 길을 잃거나 춥고, 고립되었을 때의 위험은 회복적인 경험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야생 환경은 특정한 내담자의 개인 적, 문화적, 세대적 이력에서 정신적 외상의 경험과 결부될 수 있 다. 그런데도 우리는 올바른 조건과 맥락 하에 자연에 있는 것 및 내재된 위험을 수용하는 것이 사람의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상태 에 회복적이면서 의미 있는 파행즉, 부담, 피로,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점 에 동의한다. 버로우가 실제 제안했듯이 우리는 “감각 정돈”이 된 다. 부교감 신경계와 교감 신경계 모두가 관계를 맺는 잠재성을 인 식하면 내담자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자연 기반 개입과 세션을 고안할 수 있다. 오늘날 실행가 친화적이고 연구 정보가 있는 다수의 책이 야외 치 료적 접근을 방대한 범위에서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치료적 실행의 내용과 위험성 있는 야외 놀이를 연결한 문헌을 보 지 못했다. 조기 아동기 발달 분야에서야 최근 들어서 어느 정도 주목을 받는 주제이고, 우리의 작업을 지지하는 게 확대되는 노력 의 일환으로서 기꺼이 환영한다. 지난 몇 년간 자연 기반 치료에서 위험성 있는 야외 놀이에 대한 이해와 실행을 정의하기에 유용한 훌륭한 자료들을 발견했다. 『균형잡힘과 맨발』Balanced and Barefoot 을 저술한 소아 작업치료사 안젤라 핸스컴Angela Hanscom은 억제되 지 않은 야외 놀이, 특히 자연과 적극적인 결속이 아이의 신체적, 인지적 발달에 결정적이라고 주장한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녀의 책에는 시도할 수 있는 활동과 조언이 매우 많이 수록되어 있다. 최근 두 개의 학문적 교본이 야외 놀이에 관한 최신 연구와 실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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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based Therapy (6) Outdoor Risky Play in Nature-based Therapy 전했다. 첫 번째는 700쪽 이상을 편집한 두꺼운 책인 『야외 놀이 와 학습의 SAGE 핸드북』The SAGE Handbook of Outdoor Play and Learning 인데, 이론들과 기틀, 그리고 연구 방법론들과 선구적인 연구자와 실행가들의 아동에 대한 야외 놀이 비평을 기술하고 있다. 두 번째 는 『조기 아동 교육에서 야외와 자연 놀이』Outdoor and Nature Play in Early Childhood Education인데,

적어도 캐나다의 아동 청소년 교육자

들에게는 영향을 줄 것이다. 저자들은 사례, 시각자료, 활동들을 두루 삽입하여 이론적이고 실용적인 적용이 풍부한 포괄적인 훈 련 서적을 제작했다. 이 출판물들은 우리가 볼 때 흥미진진하며, 다른 분야와 영역에서 야외 놀이를 진지한 학문 주제로 택하고 있 는 것을 암시한다. 앉기, 걷기, 자연 지역 탐색에서부터 더 모험적이고 위험성이 있는 오르기, 추격하기 나뭇가지로 칼싸움하기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 위에서 야외 활동이 용이하다. 위험 감수를 향한 전문가와 부모의 태도는 분명 우리의 작업에 영향을 주고, 우리는 내담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대단히 주의를 기울인다. 우리는 작업의 핵심 특징 으로 위험성 있는 놀이를 옹호하나 독자들은 치료적 실행에 추가 적인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이것이다. 계속 읽어 주시고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물어봐달라는 것이다. 여러분 에게 이점이 보이는가? 위험성 있는 야외 놀이에 참여하기에 제한 사항과 어려움이 보이는가? 그리고 그 전에 당신의 상황에서 무엇 을 할 수 있을까? 이 장은 상담, 발달, 재활 및 기타 치료 영역의 독 자들이 야외에서 위험성 있는 놀이를 어떻게 제약하거나 가능하 게 할지 고려하도록 상기시킬 수 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여러분 이 관심을 두고 실험해보기를 심사숙고한다면 아마도 우리가 할 일을 한 것일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위험한 놀이를 하며 다치기 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이 위험성을 가지고 실험해보지 못하여 잠재적인 발달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생각을 하면 마 음이 아프다. 능력이나 사회적, 경제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그들 의 한계를 시험하며 확장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 말이다.자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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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 놀이치료 자연 기반의 아동 중심적인 놀이치료는 최근에 이르러 문헌에서 명시하고 공유되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안전하고 접근할 수 있고, 흥미를 유도하는 세션 장소를 선택하는 측면에서 그렇다. 경계를 확립하고, 놀이와 탐색에 자연물을 활용한다. 플로리다 대학의 연 구자인 자클린 스완크Jacqueline Swank와 상 쉰Sang Shin은 전통적인 아동 중심적 놀이치료를 구조적이고 사적인 자연의 맥락에 삽입 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으로서 이 접근을 기술했다. 그들은 또한 “자연은 놀이방이며 자연물은 치료적 장난감이다”라고 말했다. 반 대로, 우리의 실행은 내담자의 지역사회 근처에 있는 다양한 공원 및 자연 공간과 함께 복수의 접근법즉, 놀이, 모험, 가족, 이야기, 신체화, 인지 행동 치료을

통합한다. 우리의 실행은 또한 철학적으로 인간-자연의

이원론즉, 놀이방으로서의 자연, 장난감으로서의 자연을 영구화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자연을 이익을 얻으려는 자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내 담자를 자연의 일부로 재통합하기 위해 연결하려고 노력한다. 이 러한 다면적인 치료 접근은 우리가 내담자와 그들 가족의 보급과 임상적인 요구접근이 쉬운 위치, 서비스 연령 범위6살부터 성인까지에 쉽 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각 독특한 내담자와 가 족의 목표와 발달 수준에 맞춰 야외 장소를 일치시키는 기회를 마 련한다. 어린 아동은 탐색에 친숙한 공원이나 해변을 좋아할 것이 고 십대는 치료 과정에서 숲이 우거진 곳이나 암벽을 기며 몰입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을 좋아할 것이다. 또한, 풍경과 활동에 내재된 위험성을 그들의 정서적이고 신체적인 요구에 맞출 수 있다. 치료 에서 흔히 제약과 분명한 경계를 요구한다고 추정하기도 한다트라 우마 치료의 경우처럼.

하지만, 불안과 감정 조절의 어려움과 같이 현존

하는 몇 가지 문제들은 알지 못하는 것들을 함께 맞닥뜨리며 더 나 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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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based Therapy (6) Outdoor Risky Play in Nature-based Therapy 자연 기반 치료와 위험성 있는 야외 놀이 아이들을 크게 제재하는 야외 놀이, 특히 위험성 있는 놀이는 부풀 려진 대중의 인식이나 위험에 영향을 받고 위험 사회로 인해 강화 되기에 따른다. 또한, 공공 공원의 놀이터 외부에 아이가 올라가도 록 허용하는 부모는 아이가 비록 그 일을 능숙하게 해낼 수 있다고 믿더라도 다른 부모가 뜻밖의 경멸을 보내는 것을 보고, 듣고, 느꼈 을 것이다. 나는 40피트 정도 떨어진 곳에서 휴대용 캠프 전열기로 저녁을 만들고 있는 동안 당시 6살이던 아들이 해변가에서 준비하 고 불을 피우도록 했는데, 지역의 해양 배낭여행을 나서던 어르신 들이 나를 아동보호 당국에 신고하려고 하여 항변을 해야만 했다. 모험과 야외 놀이의 현실은 아동, 청소년, 때로 부모도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운동 경기나 자동차 운전 사고나 부상 통계와 비교하면 이 러한 활동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없다. 내 아들의 경우, 그는 5살 때 생일 선물로 받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배운 자신의 칼을 쓰고 있 었다. 아이는 이전에 수없이 많은 감독 하에 완수했던 과제인 불 피 우기 요청을 받았었다. 나는 마주했던 어른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대비하지 못했고, 그들이 50세가 넘어 보여서 큰 충격이었다즉, 나는 그들이 위험을 덜 회피하리라 추측했었다.

어찌할지 아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

을 때, 나는 근심 어린 방문객들에게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했고 그 는 계속 불을 피웠다.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자연 기반 치료에서 위 험성 있는 야외 놀이를 결합하는 근거를 다음 세 가지로 제시할 것 이다. (1)항공포반응anti-phobic response 활성화 (2) 신경계 조절 보조와 경계 유지 (3)자기 효능감과 탄력성 조성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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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

사례 11세 소녀 로라Laura는 심각한 불안으로 학교를 기피하고 이미 40 일 이상 중학교를 결석하여 우리에게 의뢰되었다. 그녀는 이전에 학업과 방과 후 활동에서 성취도가 높았으나 사회적 어려움이 스 트레스를 유발했다. 사무실 기반으로 만난 심리학자와 어떠한 진 보도 만들지 못했는데 로라가 임상가에게 대화를 거부했기 때문 에 몇 회기 동안 입을 꾹 다물고 앉아있기만 했다. 맨 처음 숲이 우 거진 지역 공원에서 우리 중 한 명과 만났을 때도 역시 그녀는 말 하기를 거부했다. 몇 가지 소개와 그녀의 현재 상황에 대해 더 알 게 된 후, 우리는 스니커 게임앞서 설명을 제안했다. 로라는 즉각 생 기를 띠고 아버지와 함께하고 싶다는 관심을 표현했다. 둘 다 처음 몇 번은 잡혔으나 로라가 끝내 훌륭한 기술을 발휘했고 먹이치료자 에게 살금살금 다가가는 끈기를 보였다. 첫 번째 성공을 맛본 뒤 그녀는 더 마음을 열고 참여했고, 질문에 답을 했다. 그리고 불안 에 대한 고충을 논의할 의향을 내비쳤다. 그들은 몇 번 더 놀았으 며, 먹이는 로라가 현재 몰래 다가가야 했던 “학교”의 개념으로 대 체되었다. 이 게임을 통해 우리는 그녀의 몇 가지 강점용기, 판단력, 계 획성을

끌어 올릴 수 있었고 이를 교실에 들어가는 도전으로 어떻

게 적용할 수 있을지 탐구했다. 이 세션 후에 로라는 앞으로의 상 담에 참여할 의지를 나타냈고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대처 기술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런 형식의 위험성 있는 야외 놀이는 사무실 환경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의사소통의 연결과 경로를 만들 수 있다. <사이통신> 다음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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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based Therapy (6) Outdoor Risky Play in Nature-based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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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이야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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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나누기

『자연의 인간, 인간의 자연』을 읽고

지은이

박호성 출판사

후마니타스 출판일

2012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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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정

대훈


'자연의 인간, 인간의 자연', 이 책을 처음 본 후 이유 모를 어색함 에 책의 제목을 한동안 멍하게 바라보았다. '자연의 인간, 인간의 자연'이라.. 한동안 책의 제목만 수십 번 중얼거리고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주로 접했던 기사나 책은 보통 제목이 '인간 과 자연' 또는 '자연환경과 인간' 등 '~과'를 사용하였고 그것이 익 숙했던 나는 책 제목에 '~과'가 아닌 '~의' 격조사가 들어감에 어 색함을 느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 이제 이유를 찾았으니, 그렇다면 저자께서는 어떠한 이유로 '~과' 아닌 '~의'를 사용한 걸 까? 하는 쓸데없어 보이지만 이상하리만큼 신경 쓰이는 책의 제목 을 바라보며 첫 장을 넘기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길 우리 선조들은 음풍농월이니 죽림칠현이니 하며, 자연을 늘 가까운 벗처럼 생각하고 자연에 동화하고자 하는 삶의 자세를 즐기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소나무만 보아도 소나 무로 된 집에서 소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피며 살다가 죽어서 소나 무 관에 묻혔다. 솔잎을 깔고 송편을 쪘으며 소나무의 뿌리는 요긴 한 약재로 쓰이며 또 애국가에도 ‘남산 위에 저 소나무’ 하는 구절 이 있을 정도이다. 이렇듯 우리 선조들의 전통적인 삶은 자연으로 부터 무언가를 배워 얻고자 했던 마음가짐 이상으로 자연과의 순 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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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나누기

한국인을 대표하는 정서를 이야기하면 보통 ‘한’이라는 단어가 떠 오른다. 앞서 언급했듯이 선조들이 행한 수많은 전통적 자연철학 과 생태적 문화생활 속에 생명존중, 자연 사랑의 정신 또한 우리의 오랜 핏속에 녹아 있는 한국인의 정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우리 농장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우리 농장은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농장을 운영하기를 바라는 이사장님의 철학에 따라 3無 (무농약, 무비닐 멀칭, 무화학비료)를 실천하며 토종작물과 함께 자연농법을 이용한 농사를 짓고 있다. 농약과 멀칭 화학비료를 사 용하지 않기에 손도 많이 가고 일도 몇 배로 많아 힘이 드나 우리 농장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 이 든다. 이 책에서는 “자연론은 인간론이다” 저자의 테제를 논의의 기본으 로 설정하고 있다. 또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는 인간이며 자연의 위기는 곧 생명 자체의 위기이다. 그러므로 자연을 어떻게 지키고 보호할 것인가 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에 사회적 농업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건강한 농촌 생 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나 우리가 가장 기본이 되는 자연을 이용하면서 자연을 위협하는 행위를 하고 있지는 않 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또 책을 읽고 저자가 자연의 인간 인간의 자연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나뉘어 있 는 또는 비교 대상이 아니라 서로 소속됨을 이야기하며 자연은 곧 인간, 자연의 위기는 곧 인간의 위기를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 아 니었을까 생각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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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인간, 인간의 자연』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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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누기

사회적 농업, 회고와 전망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 상임이사

정민철 2021년 7월 3일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열렸던 '사회적 농업, 회고와 전망' 토론문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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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의 전환, '농업이란 무엇인가' 사회적 농업을 '사회배려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농활동'이라 정의하지 만, 사회적 농업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농업을 중심에 두기 위해 '영농활동을 함 에 있어서 사회배려자를 위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왜냐 하면 사회적 농업이 그 무수한 정부 보조정책사업에 하나 더 추가된 것에 불과하 지 않았음 했기 때문이다. 매번 농업, 농촌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과 그 주장을 실행하기 위한 정책 사업들이 만들어지지만 패러다임을 바꾸 는 그 고단한 노력보다는 구호에 어울릴 신박한 이름의 신규 사업 한두 개 만드 는 것으로 끝이 난다. 겨우 5년의 새로운 정권 시절 동안 무엇을 시작하고 정착시 킬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도 현실이다.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농업을 규정해온 기존의 흐름은 —그 흐름 속에서 제거된— 농업이 가진 여러 기 능들을 다시 복원해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하면서도 물길을 돌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강박적이다. 기존의 흐름을 역행할 정도여야 겨우 물길의 방향이 조금 휘 어질 것이다. 아니 물길의 방향이 조금은 휘어졌다고 생각한 순간 기존의 큰 흐 름 속에 묻혀버리는 것을 친환경농업의 관행화라는 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군 다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정부의 사업화는 친환경농업이 시작되고 25년 뒤에 시 작했는데도 이전의 그 고통스러운 노력이 삽시간에 생산주의라는 큰 흐름속에 서 허우적거린다.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사회적 농업 역시 농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또 다른 시도 중의 하 나이다. 현재는 여러 관심을 받고 있지만 친환경농업만큼의 고된 노력이 있었 던 것도 아니고 정부 사업화는 더 빠르게 시작되었다. 사업 이름이야 외국의 사 례에서 빌려 왔을지 모르지만, 그 내용은 사업 시작 전부터 우리나라 농민, 특히 소규모 농가에서 자발적인으로 농촌 현장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은 친환경농업과 더불어 사회적 농업이 가지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중 반 우리 교육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대안학교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외 국의 사례를 찾아다니다 국내로 눈을 돌려 발견한 것이 풀무학교였다. 사회적 농업 역시 무수한 외국 견학과 외국 전문가 초청을 거쳐 국내로 눈을 돌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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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누기 한 것이 행복농장이다.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시작, 운영되니 다른 농장도 복제 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잘 확산되지 않는다는 것 역시 공통점이다. 그 이 유는 교육과 농업을 바라보는 생각을 바꾸는 것—패러다임—이 아니라 형식만 빌려가니 그렇다. 교육의 대안을 시도했던 대안학교에서 더 이상 무슨 대안이 있는지를 의심하는 시점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 문제인가, 대안이 무엇인가를 찾기 이전에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 질문을 해야 한다. 사회적 농업 역 시 농업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노력이라면 사회적 농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 이전에 농업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시작해야 할 듯 하다. 웬만한 책 에 다 적혀 있다. 단지, 현재는 경제성과 무관할 뿐이다. 새로움이 생겨나는 '방식' 사업 지침을 정확히 달라는 지자체의 요구를 떨쳐내고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모 습을 사업 형식으로 만들어 가려는 노력은 사업 시작 때부터 있었다. 신박한 이 름의 사업 명칭은 새로운 생각을 들게 할 수도 있지만 활동 내용을 곡해하는 원 인이 될 수도 있다. 아무리 새로운 것이라 할지라도, 아니 새로운 것 일수록 진행 방식이 이전과 동일하면 새로워질 수가 없다. 사회적 농업 사업은 시작하는 첫해 부터 사업을 받은 농장이 매달 모임을 했다. 모이는 장소도 사업을 실행하는 전 국의 농장을 돌아가며 활용했다. 사회 적농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불명확 한 상황에서 다른 농장 활동을 보고 듣고,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면서 사업에 참 여하는 농장과 행정(농림부)이 방향을 함께 잡아왔다. 그 자리에는 각 지자체 행 정 담당자도 참여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외국의 사례를 복사한 것이 아니라 한국 농업의 현실을 바탕으로 각 농장과 지역의 현황에 맞게 서로 배워가면서 성 장해왔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모임은 중단되었고, 사업 참여농장이 늘어나 면서 거점농장을 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이전의 진행 방식이 조금은 유지되고 있 으나 농장 간 경험을 공유하고 고민을 연결하는 것은 이전만 못하다. 현장과 행 정이 바쁘고 힘들더라도 이러한 사회적농업의 사업 진행 방식은 확장되고 발전 되어야 한다. 새로움은 이름이나 사업 기간에 의해서가 아니라 진행 방식에서 결 정된다. 패러다임의 전환은 사업 이름의 전환이 아니라 진행 방식의 전환에서 시 작하고 농업과 농촌을 바라보는 생각을 바꾸는 것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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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회고와 전망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만남 사회적 농업은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니길 바란다. 다기능성 농업과 관련하여 기 존의 정부 사업—체험관광 등—은 특정한 대상을 목표로 농업, 농촌의 자원을 이 용한 농가 단위의 일회성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사회적 농업은 일상적 농업 활동에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다양한 삶에는 이전엔 배제된 —소위 사회적 약자 또는 사 회 배려자로 불리는— 삶까지 포함하는 것이고 농업, 농촌을 체험하는 것에 만족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사회로 (재)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 로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치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은 병이 사 라졌다는 것 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회복이 가능한 힘을 얻게 되었다고 표현하 는 것이 더 적절할 듯하다. 질병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치료해서 완치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장애를 가진 누군 가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다름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사회가 성숙해지면 개인 적인 어려움은 사회적으로 해소된다. 이를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 일상적 활동이 필요하다. 일상적이라는 점 때문에 참여 대상은 공간적으로 한계를 가진다. 우선, 걷거나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한 공간 범위 또는 차량으로 정기적으로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 이를 행정 단위를 기준으로 한다면 읍, 면 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처음 접하는 활동이 어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며칠간의 단기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이는 일상적 활 동으로 접근하기 위한 초기 마중물 활동이며, 이 활동을 먼 거리 즉, 도시의 사람 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이들이 일상적 활동으로 접근하려면 여러 기반 시설과 생활 지원 등의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전 다기능성 농업의 하나 로 진행된 체험관광 사업과 공통점은 농업에 참여하는 사람을 노동력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특정 서비스를 통한 수익 모델로 봐서는 안된다는 점 이다. 수익모델로 보는 순간 농업 활동의 확장이 아니라 생산주의 관점에 포섭되 거나 농업 가치의 다양화가 아니라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불과해진다. 앞 에서 말한대로 농업을 바라보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 우선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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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누기 지역사회 내 연결과 농업의 확장 사회적경제 행사에 사회적 농업의 자리가 만들어진 것도 조금은 신기하다. '사회 적'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고, 사회적 활동이라는 의미는 같지만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농장이 소위 사회적경제 조직의 형식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사회적 농업이 사회적경제와 관계가 깊어질수록 형식적인 요구—사회적협동조 합, 사회적 기업 등—가 나타날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개별 농장이나 법인이 —개별 기업과 같이—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전환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 지만, 우리나라의 농업 구조, 농촌 사회의 현실—소규모, 고령화, 저밀도 등—을 고려하여 사회적농업을 방향을 찾아갈 때 사회적 농업이 사회적경제와 만나는 지점은 —기존의 사회적기업과 같이— 농가 단위가 아니라 공간적으로 바라봐 야 한다. 즉, 소규모 농가라는 한국 농업의 특징에 의해 (사회적)경제 조직은 여 러 농가가 연결되어야 한다. 연결되는 공간적 범위는 행정구역으로 읍, 면 단위 이고 그렇다면 사회적 농업의 '사회'는 구체적 공간으로 읍, 면 단위가 된다. 다시 말하면 행정구역으로 면의 공간 범위에 여러 농가(장)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사 회적경제 조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회적경제 조직은 기존의 복지 체계에 포함될 수 있다면 복지와 농업을 연결 하는 중간지원조직이 된다. 중간지원조직으로 면 단위 사회적경제 조직은 농장 들만의 연결이 아니라 여타 면 단위 복지 단체들과 연결됨으로써 농장과 대상자 들을 연결시키고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농장과 대상자들의 관계를 지원하고 농업과 복지 분야의 관련 사업을 연결시킬 수 있다. 이는 사회적 농업이 활성화 된다 할지라도 농업의 고유한 생산 활동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지역 사회의 복 지 체계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사회돌봄체계에서 농촌 지역 사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행하는 농업이 돌봄체계 핵심 축의 하나가 되기를 바 라기 때문이다. 돌봄만이 아니라 농업을 행하는 농장의 기능이 지역사회의 경관, 환경, 교육, 문화로 까지 확장되기를 바란다. 이는 단순히 사회적 농업 사업의 원 활한 진행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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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회고와 전망 다양한 삶의 관계 맺기가 이루어지는 농업∙농촌 '사회적'이라는 단어에서 사람 간의 관계 맺기가 중요하게 등장한다. 단지 농장내 에서 만나는 사람과 관계 맺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기 존 사회복지시설 내에서 관계 맺기와 별 차이가 없다. 사회적 관계 맺기는 농장 뿐 아니라 최소한 마을 안에서는 관계 맺기가 가능해야 사회로 (재)진입하는 것 이라 말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농업 대상자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농촌이 그러 한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해야만 흔한 구호인 농촌 공동체의 활성화, 농촌다움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사회적 농업 은 농업과 농촌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새로운 활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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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은 사회적 역량이자, 복지와 번영하는 삶에 필요한 모 든 것을 보살피는 사회적 활동이다. 무엇보다도 돌봄을 중심 에 놓는다는 것은 우리의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y을 인지하 고 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 영어의 care는 보살핌, 관심, 걱정, 슬픔, 애통, 곤경을 의미 하는 고대 영어 caru에서 왔다. 단어의 이중적 의미가 분명 히 나타나 있다. 이는 살아 있는 생명체의 요구와 취약함을 전적으로 돌본다는 것, 그래서 생명의 연약함과 직면하는 것 이 어렵고 지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 가장 좋은 직접적인 대인 돌봄은 서두르지 않고 관계의 지속 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돌봄을 받는 사람이 가진 역량을 주체 적 능력과 웰빙을 계발하는 데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여 러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고, 이는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다. ...... 분명히 하자면 '돌보는 공동체'는 사람들의 남는 시간을 신자 유주의가 만들어낸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데 사용하는 것을 절대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돌봄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신자유주의를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기 업의 횡포에 종지부를 찍고 협동조합을 만들고 아웃소싱을 인소싱으로 대체하는 지방자치 돌봄의 유형들을 포함한다. ...... 구조적인 무관심과 돌봄의 부재가 모든 곳에서 눈에 띄기 시 작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그 복잡성은 존재하지만 일단 돌봄 에 대한 공언으로 시작하자. 그리고 가능한 모든 곳에 좀 더 지속적이고 참여적인 돌봄에 대한 전망과 맥락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작하자. - 더 케어 컬렉티브 지음, 정소영 옮김, 『돌봄선언』 2021, 니케북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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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행복농장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봅니다. 둘레의 자연을 아름답게 가꿉니다. 마을의 이웃들과 함께 합니다. 협동조합 행복농장은 사회적농업을 실천합니다. 농작물 생산뿐 아니라 농업이 본래 가지고 있는 돌봄과 살림의 힘을 사람들과 함께, 지역과 함께 펼쳐나갑니다. 010-3723-2757 happyhanfarm@gmail.com happyhada.com 충남 홍성군 장곡면 홍남동로473번길 7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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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통신> 05호 by 협동조합 행복농장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