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 Culture Review Journal
기획 워라밸 즐길 준비 됐습니까?
2018 SEP.OCT. VOL.16
값 4800원
사:각 2018 SEP. OCT VOL16
2018 소헌문화예술아카데미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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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2018년 소헌문화예술아카데미 교양강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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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주제
강연자
강의시간
3. 17 셋째 토요일
莊子의 도가사상
이완재 (영남대 명예교수)
3. 24 넷째 토요일
개성적인 詩, 재미있게 읽기
이태수 (시인,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4. 7 첫째 토요일
현대사회와 인간소외
박승위 (영남대 명예교수, 전 부총장)
4. 21 셋째 토요일
大同思想의 현대적 의미
홍우흠 (모산학술 연구소장)
5. 12 둘째 토요일
펄벅과 한국문화 다시보기
최종고 (서울법대 명예교수, 한국인물전기학회장)
5. 19 셋째 토요일
孝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김시우 (성산효대학원 교수, 부총장)
6. 2 첫째 토요일
김위홍, 여왕을 세우다
이문기 (경북대 교수)
6. 16 셋째 토요일
대구의 문화예술
홍종흠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6. 30 다섯째 토요일
시대와 여성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
9. 2 첫째 토요일
소헌 선생의 삶과 예술
김기탁 (서예가, 전 국립상주대 총장)
9. 15 셋째 토요일
한국서예의 현재와 미래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
10. 6 셋째 토요일
대구근대미술의 선구자들
김영동 (미술평론가)
10.20 셋째 토요일
한국과 외국 주거 이야기
구본덕 (영남대 교수)
11. 3 첫째 토요일
한국전통건축 읽기
장석하 (경일대 교수)
11.17 셋째 토요일
한국의 사찰건축 이야기
이중우 (건축가, 계명대 명예교수)
12. 1 첫째 토요일
예술가곡 공연과 해설
손정희 (테너, 대구예술가곡회장)
12.15 셋째 토요일
베토벤 음악 해설과 연주
김영준 (바이올리니스트, 서울시립대 교수)
15:00~17:00
**사정에 의해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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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구 수성구 화랑로 134-5 (만촌동 1330-33) T053.751.8089 http://blog.naver.com/sohen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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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서
자 제공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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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창서의 <The Stratigraphy of Life (삶의 층위)>전이 갤러리신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16년“한 계와 간극”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개인전(Ephemeral lines in life)과 2017년<Para-phrase-Remember me> 이어 갤러리신라에서 열 리는 세 번째 전시이다. 전시기간 8.31(금) - 9.25 (화), 2018 전시 장소 신라갤러리 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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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 Culture Review Journal
서기 2018년 9, 10 월 호 (통권 16 호)
NO.16 전시 준비 중인 작가의 뒷모습을 표지에 담았다. 사진제공: 신상욱(동구조각축제 작가 윤인한 설치작업중)
2016년 11월 7일 재등록 대구중, 마00007 격월간지 발행일 2018년 9월 12일 발행인 강금주 관리총괄 조성희 편집부장 박현정 객원취재기자 문미현 양준혁 손현민 발행처 사각디자인팩토리 인 쇄 부경인쇄 053.257.8830
sagak@naver.com http://blog.naver.com/sagaknews https://www.facebook.com/sagaknews @sagak_story @sagaknews @sagak_story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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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기획 4 기획 ‘워라밸 , 즐길 준비 됐습니까?’
리뷰 REVIEW 46 공연 리뷰 대구국제호러연극제 연극 괴벨스극장 뮤지컬 플래시댄스
인터뷰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10 미술작가 김일환 14 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 김종섭 18 풍물인 이원만
49 전시리뷰 히에네스 사진 : 피카소의 일상
칼럼 COLUMN 22 특별기고1 - 김결수 24 음악이야기 - 송힘 26 전시리뷰 - 김경란 28 미술 담론 - 조준호
봉산문화회관기획 2018 Hello! Contemporary Art 예술발전소 매체, 사람, 풍경展 2018 올해의 청년 작가 일본 소녀만화의 세계展 네트워크 경제의 수도 호치민에서 대구를 소개하다.
30 미술과 놀기 - 장민 32 대중 음악 34 파리에서 온 편지
소셜문화N 58 인터뷰 기타리스트 박찬기 60 영화 리뷰 61 제 6회 무주 산골 영화제(MJFF)
포토 프리뷰 1 박창서 개인전 21 Variation in space 공간의 변주 43 제 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57 free이상헌 <나무>展
62 추천도서 ·앨범
워라밸, 즐길 준비 됐습니까?~ 주 52시간으로 늘어난 여가 시간 한국인들은 준비가 됐을까?
주 52시간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난 한국인들, 그만큼 문화시설도 늘어나고 문화 혜택도 늘어 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 예술문화프로그램이 얼만큼 있는지 모르고 문화단체나 문화시설들은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즐길 준비가 안된 것이다. 또. 예술가는 노동자라는 관점도 무시 할 수없다. 문화창조자인 동시에 노동 자에게 워라밸은 존재할 것인가’?
intro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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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도 직업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개인적 삶의 균형을 맞 추는 문화의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등장한 신조어다 . 저녁이 있는 삶이 중요해지면서 요즘 우리 사회에는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 사람들이 문화가 있는 삶을 즐기고 싶다면 , 그것을 제공하는 문화공급자 즉 예술에 종사하는 예술가는 어떻게 워라밸을 누 려야 될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 우리가 말하는 예술가란 예술 활동 , 곧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인들은 전업을 예술에 매진하는 경우가 드물다 .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또 다른 일을 해야만 한다 . 창작된 작품이
이번호에서는 예술가들에게 과연 워라밸을 제대로 누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해보았다 . 우리가 흔히 예술가는 가 난하고 , 또 배고파야 제대로 된 창작품이 나온다고 한다 . 생전에 인정받지 못하고 가난하게 살다가 사후에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아서 , 우리들은 종종 고정관념으로 받 아들인다 . 예술도 노동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인가 ? 예술은 고귀하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 당연하고 , 그렇게 창작되어진 작품이 비 싸게 팔리는 시장에서 예술가들에게 온전히 그 가치를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느냐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 연봉이 몇 백 밖에 되지 않은 예술인들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가 않았다 . 결국 우리사회는 아직도 예술인들의 창작에 대한 직업으로 이해 못하는 단면이기도 하다 . 이러한 점에서 과연 예술가들이 워라밸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 그것을 누릴 수 있을까 ? 예술도 직업이고 노동이다 . 우리사회가 예술을 즐기기 전에 예술가들의 예술 가치를 인정하고 ,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이 급선무 이다 . 마찬가지로 예술가들도 자신의 창작 작품이 제대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 스스로 노동의 가치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 . 결 국 사고의 전환이 예술가들에게도 필요하다 .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 누리는 문화에 대해서 예술가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 예술가도 워라밸 삶을 누리고 싶다면 , 창작 의 노동활동과 예술가로서의 삶을 어떻게 잘 조화를 이룰 것인가이다 . 결국 예술가의 몫이기도 하다 . 덧붙인다면 , 우리사회의 인식의 변화와 함께 행정적 지원이 있으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예술가들도 삶의 균형을 맞추는데 수월하지 않을까 한다 . 글 강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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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공연을 관객이나 관람자에게 발표해야 할 때는 예술가는 하던 생업을 잠시 접어야 되는 경우도 있다 .
공전의 히트를 친 한 광고에서 우리를 가리켜‘밤마다 치킨 시켜먹는 민족’이라 정의했다. 약간 느끼하지만 명쾌한 성우의 목소 리에 민족의 정의가 더해지면서 보는 이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정말이지, 우리는 밤마다 줄기차게 치킨을 시켜먹는다. 오죽 하면 치킨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1등 한류전도사’가 됐을 정도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는 왜 밤이면 밤마다 치킨을 시켜먹을까. 곰곰이 치킨을 시키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저녁을 먹은 지 오 래됐다 느낄만큼 밤이 늦었고, 당연히 배가 출출할 것이다. 그러면 저녁식사 후 치킨을 주문하기까지 왜 시간의 틈이 길게 벌어졌 을까. 그건 일과 야근이 답일 것이다. 야근을 하려면 보통 대여섯시에는 저녁을 먹어야 하고, 야근이 끝난 아주 늦은 밤 집에 돌 아와 출출한 배과 헛헛한 마음을 위로해 줄 것이 맥주와 치킨 뿐이었을테다. 이건 실제로 통계청에서 발표한‘한국의 사회동향 2017’보고서에 적나라하게 나온다. 10~30대에 이르는 젊은 층 60~70%이상이 시간적 부담 때문에 여가를 즐기지 못한다고 응 답했다. 표1) 생애주기별 실제 여가시간과 희망 여가시간
표2) 생애주기별 여가 불만 이유,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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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생애주기별 실제 여가시간과 희망 여가시간, 2016 주: 1) 지난 1년 동안 하루 평균 여가시간이 얼마인지를 평일과 휴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임. 주: 1 )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함. 표2) 생애주기별 여가불만이유 - 젊은 세대 일수록 시간 부족을 불만 이유로 꼽는 비율이 높고, 나이가 많은 세대일수록 경제적 부담, 여가정보 및 프로그램 부족등등을 불만 이유로 지적하는 비율이 높다. 주: 1) 청년전기는 15-24 세, 청년후기는 25-39세, 중년전기는 40-54세,중년후기는 55-64세, 노년전기는 65-74세, 노년후기는 75세 이상임.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가활동조사 , 원자료, 2016.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가활동조사], 원자료, 2016 ‘한국의 사회동향 2017’보고서에 따르면 도표에 보다시피 한국문화 주소비층은 여가시간이 충분치않고 2006년 대비 나아지지않음을 보여준다. [출처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7’보고서]
그렇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밤마다 치킨을 시켜먹는 민족이 된 건 꽤 서글픈 일이다. 회사, 일,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자 유로워지는 나만의 시간이 너무 늦고, 그나마도 적다. 그 시간에 무엇을 하기도 어렵고, 딱히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저 먹 는 것 외엔 할 일이 없었다. ‘워라밸’ ‘소확행’은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생적으로 나타났다. 일과 휴식이 적절하게 균형을 찾길 원하고 내 삶을 행복하 게 해줄 수 있는 단 하나의 것, 그것이 비록 아주 소소한 것일지라도 우리는 삶의 여유가 절실했다. 그렇게 20,30대 젊은 층에서 꿈틀대기 시작한 내 삶의 행복찾기는 이제 범국민의 어젠다로 확산되는 모양이다. 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정부는 워라밸과 소확행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에 발맞춘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재량 근무제나 주 52시간 근
무제 등 다양한 근로형태를 통해 국민의 근로시간을 단축하려는 시도 중이다. 기업도 마지못해 따라하는 모양새 정도는 갖춘다. 상당수 대기업들은 이미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풀어두고, 정해진 양 만큼 근무시간을 채우는 이른바 선택형 근무제를 시행해 정 착하는 단계에 있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이후에는 아예 야근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컴퓨터 전원이나 사무실 전기를 일 괄소등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쓰거나 야근을 하려면 부사장의 허락을 받도록 하는 무시무시한(?)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이제 한국사회에서 워라밸을 고민하고, 소확행을 찾는 일은 이상할 것이 없다. 오히려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 지 않고, 소확행을 갖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되는 것 같은‘강박’마저 들 정도다.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행복의 기준 이 다양해진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이마저도 휩쓸리듯 따라해야 하는 유행이 아닌가 우려도 된다. 문제는 우리의 긴 인생에서 소위‘놀 수 있는’시간이 많아졌는데, 밤마다 치킨을 시켜먹던 그때와 별다를게 없다는 점이다. 쉽 게 말하자면, 시간이 많아졌는데 할 게 별로 없다. 책도 좀 읽어보고, 색연필로‘컬러링’도 좀 해보고, 음악도 들어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는 시간에 그다지 잘 놀지 못한다. 그래서 워라밸과 소확행의 시대에도 맛집과 카페만 기하급수적
표3) 주로 하는 여가활동과 희망 여가활동, 2015
으로 늘어난다. TV프로그램 이나 SNS에 등장하는 맛집에서 인 증샷을 찍고, 역시나 그 곳들에 등장한 카페를 찾아 인증샷을 찍 는 게 전부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길어졌는데 사람들이 노는 일상은 대동소이하다. 여전히 밤마다 치킨 시켜먹던 민족에서 나아가지 못했다. 왜 우리는 시간을 주어졌는데, 갖지를 못할까. 고민해보면 의 외로 간단하다. 우리는‘취미’를 가져본 적이 별로 없다. 초등 학교 이후, 자기소개서 혹은 입사지원서를 써 본 적이 있다면 취 미와 특기를 적는 항목에서 주춤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필 자 역시 취업준비생 시절, 수많은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가 장 고민했던 항목이 취미와 특기였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마지못해 독서와 음악감상 등을 적어내곤 했다. 취미라는 건 내 가 즐기기 위함에 목적이 있다. 일은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 에‘해야 하는’것이지만 취미는‘하고 싶은’일을 하는 것이 다. 잘하지 않아도 되고, 하는 과정 속에 행복을 느끼면 그만이
주: 1) 만 13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함. 2) 다중응답(1-3순위) 결과임. 출처: 통계청, 「사회조사」, 2015. [출처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7’보고서] 주로하는 여가활동은 TV나 DVD시청이 많지만 문화예술관람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표4) 문화예술시설수, 2008-2017
다. 하지만 취미를 갖는 일 자체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내가 무엇을 해 야 기분이 좋은지 잘 알지 못한다. 자아성찰 단계에 이르러 깊게 고민도 해보지만,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필자는 취미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데는 취미로 삼을 만한 경험 치가 별로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국영수 외에 다른 것을 접하는 일에 인색했다. 그 중에서도‘문화예술’의 접근성은 현저히 낮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은 방학숙제 때문에 가본 것이 전부였고 공연장을 가는 것 역시 드문 일 이었다. 그것은 성장해서도 다르지 않다. 이제 영화관에 가서 영화보는 일 정도가 아주 흔한 문화생활이 된 것이지, 다른 문화공간을 즐기는 이 들은 아직도 소수에 불과하다. 미술관과 박물관 모두 합쳐 경기도가 세 8
장객 수가 150만 명을 조금 넘는 정도다. 경기도 인구가 천만을 넘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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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뮤지엄이 6개나 되는데 이들 모두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입 데 말이다. 너무 비약한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필자가 취재 현장에서 가
문화 부, 전국문화기 시설총 연장 현 , 연도. 문화예술 시설이 다고 의 문화서 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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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많이 느끼는 것은 많은 이들이 문화예술에 대해‘대하기 까다로운 무 엇’으로 여기며 일단 거리를 둔다는 점이다. 그 문턱을 넘어 직접 겪어 보지 않아서 벌어진 촌극이다. 이는 우리 교육방식의 문제도 있지만, 정부나 자치단체의 문화예술 정책에서 비롯된 측면도 무시할수 없다. 정책에는 분명 철학이 있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문화예술 정책은 보수와 진보모두 철학의 부재에 시달린다. 아직까지 문화예술을‘복지’의 관점에서만 바 라보며 일회성 축제나 행사에 예산을 낭비하는 곳이 많다. 이런 경향은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일수록 더 심하다. 경기 도의 경우 곳곳에 막대한 세금을 들여 공연장을 세워두긴 했지만, 공연의 수준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칠 때가 많다. 한 도농복합도시 공연장은 마을 잔치나 어린이집 재롱잔치로 채워지기도 하고 시설공단에서 운영을 도맡으면서 공연을 기획한다는 것은 꿈 같은 이 야기로 치부되는 지경이다. 심지어 자신의 정책이나 업적을 홍보하는 선전도구 쯤으로 여기는 자치단체장들도 만연하다. 대도시의 문화정책들도 예산결정권을 가진 권력의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 되면서 문화예술 융성과 공유를 위한 진정성은 찾아보기 힘든 곳이 많다. 故노회찬 의원은 살아 생전‘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줄 아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수차례 말했다. 백범 김구 선생도‘오 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임을 강조하며‘문화의 힘이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준다’ 고 피력했다. 워라밸과 소확행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의 여정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지금은 잘 노는 것보다 잘 쉬는 것에 방점이 찍혀 남는 시간이 기쁠테지만, 워라밸과 소확행이 익숙한 사회가 도래하면 그 심심함을 견디는 일은 고역에 가까울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잘 놀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워라밸의 궁극적 목표은 삶의 질이다.
예술사에서 만난 여성 니아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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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안락의자에 앉아 뜨개질하고 있는 얼굴 없이 담담하게 그려 진 모습을 보면 당시 여성들이 휴식에서도 일하고 있는 모습으로 생각 되어진다 . 이 작품은 바로 버지니아 울프가 실지 모델이기도 하다 . 초상화를 그 릴 당시 울프는 첫 소설을 집필 중이었다 . 제목이 [ 출항 ] 으로 출간되 었다 . 여기서 소설 속에 벨은 헬렌 앰브로즈 모델이었다 . 무심하고 독립적이었던 벨은 사회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았으며 , 아 주 침착하였다 . 하지만 동생 버지니아 울프는 총명했지만 , 정서가 불 안정해서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 벨이 열여섯 살 되던 해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이후 집안에 동생 또 한 사망이 되자 벨이 결국 집안을 책인지는 위치가 되고 말았다 . 1879 년 영국에 태어난 벨은 비평가이자 역사가인 레슬리 스티븐 경 9
바네사벨, 버지니아 울프, 보드에 유화, 40x34cm, 국립초상화미술관, 런던
Sa:Gak
이 아버지이고 화가들의 모델로도 유명한 줄리아가 어머니이다 . 런던 인근 블룸즈버리라는 지역으로 이사 왔다 . 아버지가 사망 후에도 의 붓 형제와 함께 지내면서 그곳에서 예술인과 작가 , 지식인들을 만나 자연스럽게‘블룸즈베리 그룹 (Bloomsbury Group-20 세기 초 영국 버지니아 울프 등이 결성한 문학가 단체 ) 의 )’의 일원이 되었다 . 그 들의 모임은 20 세기 초 영국 런던의 문화와 지성의 산실이 되었다 . 벨은 1907 년 시인인 바네사를 만났다 . 열린 결혼 생활을 주장했던 남편 덕분에 가능했던 사랑의 다양성도 그녀의 삶에 도움이 되었다 . 바네사 벨은 던컨 그랜트와 40 년 동안 결혼과 유사한 커플 생활을 했다 . 두 사람 사이 아이는 벨의 성을 따 랐고 남편인 클라이브와 버네사는 끝까지 이혼하지 않고 우정을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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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로 관계를 유지했다 . 캔버스 위에 대각선으로 그은 해안선이 장면을 물과 모래로 나누고 인물들도 위아래로 배치되어 있다 . 마치 뭉크와 마티스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벨은 동생의 책표지도 그렸다 . 책 내용을 매력적인 방식으로 옮겨놓았다 . 호가스프레스 ( 버지니아와 그녀의 남편이 1917 년 수동 인쇄 및 출판 회사 ) 를 상징하는 추상적이고 황홀한 스타일을 나타내기도 했다 . [ 파도 ] 를 쓰고 10 년 후 울프가 강물로 걸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도 벨은 슬퍼했지만 자신의 삶을 이어나갔다 . 나이를 먹어가고 생이 다할 때 까지 그녀는 그림을 그렸다 . 그렇게 인생을 살아낸 그녀는 동생의 영웅이었을 것이다 . 얼굴이 없고 추상적이고 그러면서 늘 삶 그 자체의 필수적인 것을 그려내는 벨은 울프의 소설에서도 보여 진다 . 울프의 첫 소설 [ 출항 ] 에서 한 노인이 이렇게 말한다 . “살고자 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 아니다 . 오히려 비겁과 전혀 상반되는 것이다 . 개인적으로 100 년은 더 살고 싶다 . 일어나게 될 그 모든 일들을 생각해보라 !”
부
INTERVIEW 인터뷰Ⅰ
자연계의 관심이 예술로 표현되다
작가 김일환 Sa: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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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의 아름다움이란 사람이 삶을 영위하면서 생각하고 느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즉, 행위자가 자기의 본질성을 거짓이나 꾸밈이 없 는 상태에서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예술의 본질은 순수성이자 아름다움이다. 구리고 이러한 순수성을 완전히 지향하게 된다. 왜 냐하면 완전함이란 실제로 없는 것이며 모든 것을 비운 상태에서 자신을 삭힘으로써 새로움이 이룩되기 때문이다. -작가의 글.1996.10 인용-
가창 상원리 마을 제일 안쪽 깊숙이 올라 가보면 작가 김일환을 만날 수 있다. 첩첩산중에 온통 보이는 것이라곤 산 밖에 없었다. 여기서 작가는 자연과 인간, 예술에 대한 경외로운 방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고 학교 미술부
동이
가의
하다.
나는 대륜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미술과 인연을 가졌다. 당시에는 체육특기생은 없어도 문화예술 특기생은 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인 정호승은 대륜고등학교 출신이고, 벌써 고등학생시절에 시를 썼다. 우리시절에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시험을 쳤 다. 하지만 특기생은 무시험에다가 장학금까지 나왔다. 대륜 고등학교 미술반의 경우 물감이나 종이 등 미술재료를 지원 했다. 그리고 실기대회 나가면 경비까지 학교에서 부담했다. 특히 해마다 예술제를 할 때면 각 학교 미술제가 인기가 있었 다. 각 학교에서 열리는 예술제를 보면서 당시 대구에서 활동 하는 미술 하는 친구들은 다 알게 되었다. 그때가 1969년 쯤 이다. 영남대학교 서양화 전공을 한 나는 1기 졸업생이기도 했다. 막상 졸업을 하게 되니 결국 생계를 위해서 교사로 대 전에 한 고등학교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모교인 대 륜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부임하게 되었다. 내가 그렇게 배웠던 대로 대륜중학교 6년간 근무하면서 대륜 제를 부활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다양하게 미술의 대한 교 육을 했다. 하지만 대륜고등학교 들어오면서 문제는 달랐다.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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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륜고등학교는 3학군으로 서울 연.고대를 경쟁적으로 입학시키기 위해 예체능 과목을 등한시 했다. 입시상담을 할 때 예능에 재능이 있어도 생계를 위해서 다른 방면으로 안내 한 것이 정말 후회스럽다. 예술은 아편과 같고 수렁에 빠진 것과 같다. 그래도 예술을 하겠다면 산업디자인과를 가라고 제안 한 것이 얼마나 내가 바보 같은 짓을 한 것인가…. 그래서 나는 제자가 따로 없다. 나는 교사생활하면서 매년 전시회를 가졌다. 인생에서 평생 고등학교 선생하면서 살기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
가
상원리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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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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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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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김일
다. 그렇게 20년 교사생활을 하다 보니 명퇴 제도가 생겨 1999년 8월말 명퇴하고 학교를 나왔다. 그리고 그림에만 전념하고 싶어서 미리 준비해 둔 현재 이 산속의 작업실로 들어왔다. 이
미술 회장이 다.
산속에서 작업을 한지 3년 만에 연락이 왔다. 미술협회장 선거를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문곤 미술협회장 선거 때부터 선거를 도와준 경험이 있는 터라 사실 대구 미술협회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어찌 중 간과정을 떠나 결국 내가 선거에 나가게 되었다. 당시 미술협회장은 교수나 학원장의 몫이었다. 고등학교 선생 출신은 없었다. 하 지만 나는 획기적인 선거 전략으로 가장 많은 득표를 하여 회장에 당선되었다. 물론 그 이후 예총회장 선거에는 낙선했지만…. 미술협회장으로 있을 당시 2002년 월드컵, 하계U대회가 있었다. 3년 동안 행사를 엄청 많이 했다. 나는 늘 미술인들보다 음악, 연극, 문인, 기자 문화계 공무원들과 어울리면서 대구 문화계 전반에 대한 동정을 파악했다. 당시 사무국장으로 있던 이근하 작 가, 노중기 작가…. 정말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복이 많았다. 미술협회장 단임을 3번만 하면 미술풍토가 달라진다고 나는 늘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탁해진다고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그렇게 되질 않았다. 안타까웠다. 이때까지 한곳에 안주하여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에 기회가 있어 동남아 몇 곳을 돌아보게 되었고 가는 곳마다 여러 가지 풍물을 통해 그들의 고 유한 민속적 특색을 강렬하게 느꼈다. -작가 글 인용 19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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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하다
대학을 마치고 첫 부임지인 대전에서 만난 김치중 배재대 교수를 15년 전에 다시 만났다. 당시 김치중교수는 몽골의 울란바토르 와 활발히 교류를 하고 있었다. 그때 나도 전시에 참가를 하게 되면서 몽골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때 같이 활동했던 몽골의 친구가 현재 미술협회장이 되어 있다. 그래서 매년 대구와 5명 정도 정기적으로 교류전을 하게 되었다.
인식은 되지만 그릴 수 없는 속성인 정신성을 주역처럼 도해를 통해 보여주듯이 여러 가지의 기호를 결합하거나 단일화한다. 두루 포함하여 서로 분리 될 수 없는 전체성을 얼개된 상징 화로 표현된 작업은 완전한 자연계에 대한 관심이다. -양준호 미술사 박사 글 일부 발췌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나를 욕할지는 모르겠다. 어떤 조직이 움직여 주면 좋은데 몽골 측에서도 그리 원 하지 않는 듯해서 마지못해 이어가고는 있다. 지난 수성 아트피아에서 지원을 해주었지만, 여전히 개인이 하기에 는 한계가 있다. 20여 년 동안 산속에서 작가는 꽃들과, 바람에 머무는 나 뭇잎과, 아침이슬이 반짝이는 모습과 늘 함께 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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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시 구절처럼 이름만 불러주면 작가의 눈으로 가슴으로 불러주면 온통 화폭에 담긴다. 작가에게는 계절이 바뀌어도 늘 그 자리에 위치해 있는 이름 없는 잡초와 주위를 맴도는 곤충의 질서 정렬한 모 습을 보면서, 삼라만상을 통해 느낀 감동을 표현하는 창 작의 행위는 늘 솔직하고 싶다고 했다. 작가는 작업의 완 성 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예술은 창작 의 가슴 떨리는 즐거움이기 때문에 여전히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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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Ⅱ
국악의 아름다움을 경북에 뿌려라...
경북 도립 국악단 상임지휘자 김종섭
Sa: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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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늦자락 경북일대를 누비면서 ‘단원’들과 종횡무진 공연을 다니는 경북도립국악단 김종섭상임지휘자를 만났다. 국악이면 좀 나이드신, 중후한 고전미를 풍기는 인상이리라했던 편견을 완전히 뒤엎고 산뜻한 정장차림으로 맞아주던 모습 이 인상적이었다. 전 통은 유지하되 좀 더 젊은 국악으로, 대중음악처럼은 아니지만 클래식 듣듯 자주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되기를 희망하는 김종섭 지휘 자의 국악이야기를 들어본다.
경북도립국악단을 소개해달라. 1992년 12월1일 창단되어 현재 제 7대 상임지휘자 김종섭을 중심으로 단원81명(무용단제외)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현악 위주로 다양한 예술분야 접목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이다. 가장 큰 특징은 시립국악단은 어는 한 장소에서 관객을 모으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서 고정 관객에게 음악적인 변화를 선보이는 것이라면, 도립국악단은 한 작품을 만들어서 23개 시군을 순회공연을 마쳐야 한 작품이 끝난다. 물론 단원들이 새로운 작품을 하자고 음악적 욕심을 내어보지만, 도립국악단의 존재는 도민을 위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인정해야 된다. 지휘자로서 그 부분을 가장 크게 우선으로 보아야 된다. 예술단원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도민을 위해서, 도민을 위해 프로그램 을 짜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도립국악단은 생긴 지 오래되었다. 연주자의 수준도 높다. 예술음악, 창작음악을 연주하고 관객으로 모시기에는 도민들은 국악을 은 대중가요나, 누구나 아는 곡을 연주한다. 나머지 한 곡을 듣기위해서 5곡을 억지로 듣던 사람들이 언젠가는 듣는 귀가 열릴 것이고, 그것을 찾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질적 향상 보다 양적확보가 우선. 95%는 도민을 생각하고 5%는 우리의 의식을 넣어야 한다. 국악단의 이미지도 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서양음악은 검정색 연주복을 입어도 된다. 하지만 국악은 화려하다. 국악도 편안하 게 듣고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해서 의상의 변화도 주었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외모관리나 의상을 체크하고 새로 디자인해 서 입고 연주할때 멀리서 봤을 때 우리 단원들이 눈에 띄게 될 것 이고, 우리의 연주가 들릴 것이다. 예로 타악기 부분이나 대금 피리의 경우에 의상에 서도 변화를 시켜야 보는 것도 변화를 줬다. 우리 국악단 행사에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많다. 경북도립국악단이 울릉군과 함께 20년 만에 처음 으로 대규모 정기연주회를 울릉도·독도에서 가 졌다. 전단원이 움직였다. 특히 소외계층 행사는 무조건 한다. 그것은 나의 기본 생각이기도 하지만, 결국 양적팽창이다. 국 악이 어렵지 않다는 것은 자주 노출되어야 한다. 단원들은 싫어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무대도 없다. 하지만 그것이 예술단 존재가치이다. 또 욕심을
경북도립국악 의 공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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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른다. 그래서 나는 프로그램을 아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5곡 정도는 우리가 준비한 음악, 창작음악을 하고 마지막 한 곡
낸다면 양적팽창을 하기 위해 청소년 교육시스템에 우리 국악단이 해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학교 측이 미온적이다. 계속 시도하고 추진하다 보면 청소년을 위한 좋은 공연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작년에 정기연주회 6회, 행사포함 206회 했다. 단원들이 힘들어한다. 어떠한 상황에서 행사를 많이 하게 되면 도립국악단이 도립 에 많이 노출되어야 존재가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장 10월에는 40회다. 찾지를 않으면 도립국악단의 존재가치가 없다. 찾아가야 된다. 경북도 관내 지역 색을 총망라하는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한계는 있었다. 경상북도 시군관내의 다양한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성 격도 포함되었다. 무형문화재는 일반적으로 예술적 크기보다는 향토성이다. 농악, 탈춤 이런 경우는 사실 같이 협업하기는 힘이 든다. 무대크기도 다르고, 무대가 아니라 마당이 필요한 경우다. 판소리나 대금 피리 등 개인이 연주하는 것은 오히려 편안하다. 그래서 지역의 국악과 화합적으로 어떤 것을 이끌기에는 현실적 으로 어렵다. 하지만 이번 울릉의 경우 울릉아리랑 보존회와 같은 경우는 울릉의 민요를 편곡해서 공연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 움을 다르게 극복한 사례이기도 하다. 결국에는 이러한 프로젝트는 양적팽창을 위한 기본이다. 전 단원이 4일간 울릉도에서 공연하는 질적 향상 보다 양적인 활동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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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라고 생각해서 가능한 것이다. 예술단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찾아가는 음악 회는 할 수 없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편안해야 한다. 그것이 현재 내 가 지휘자로서 가지는 생각이다. 그게 국악이 존재 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국악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나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는 색소폰 연주를 하였지 만, 대학에서 그러한 전공이 없다보니 리드악기 중 에 피리를 선택해서 대학을 진학했다. 처음에는 대안으로 공부했던 피리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피리를 밥도 안먹고 하루 종일 불렀다. 교수님이 수업 안들어오냐 할 정도로 …, 그리고 군 대갔다 온 다음날 경북도립에서 시험을 치고 1992 년 12일1일부로 창단되면서 단원으로 활동을 했다. 운도 작용을 했다. 우리 지역은 참으로 독특하다. 예술가 자체로 인정 하지 않고 나이로 인정한다든가, 지휘자 단원으로 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 는 것이 가끔씩 서로 간에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
경북도립국악 의 공연모 들
국악 과 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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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그런 현실이 안타깝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그렇다. 그 당시에는 빈번했고, 그것을 박차고 나온 나는 인생의 판을 바꾼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2015년 다시 지휘자로서 돌아왔다. 국악만의 매력이 있다면 . 서양음악은 산술적, 계산적인 논리다. 절대 평균적으로 연주한다. 국악은 원칙을 따르고 감성의 변화에 따라 변해줘야 한다. 국악은 100번연주하지만 그때 감정이 자기도 나타난다. 국악이 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쉬운 이유이기도 하다. 국악은 항상 빈공 간이 있다. 끊어질 듯 연결 뭔가 비워지는 것 같은데 마음이 끌리는 그런 매력이 있다. 국악인으로서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제자들이나, 국악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다시 말하지만 양적팽창이 없으면 질적 변화는 있을 수 없 다. 더더욱 국악을 전공하는 예술인들이 생활에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있으면 한다. 그 방법이 시군지역에 예술 단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다. 실내악정도 규모이면 충분하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여태 한 것처럼 열심히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악이 무대와 객석 구분이 없는 것처럼, 같이 할 수 있는 음악으로, 편안하게 박수치고 연주하는 그런 편안 한 우리 문화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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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년 동안 단원생활을 마치고, 이화여대, 한예종, 추계예대 등을 출강하면서 여러 지역을 다녔다. 사실 지휘자의 갑질은
INTERVIEW 인터뷰Ⅲ
.
풍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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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2
물 부터 우리의 음악이 , 우리가 살고있 시대 사 들도 다. 30 째 물 이 하고 있 물인 이원 을 리의 삶 스 들 수 있을 고 하 의 정이 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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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해 물을 나 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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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의미 모 물이 게우
물인 이원 을 소개해 라.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아름다움으로 세상 한쪽을 바라보기 흐뭇한 곳으로 바꿔보겠다는 마음으로 포항 맏뫼골 놀이마당 한터울이라는 풍물놀이 전문단체에서 30년째 꽹과리를 치고 있다. 꽹과리가 딱딱한 금속으로 되었지만 두들기고 두들기다 보면 그 떨림이 바다처럼 들끓는데 그 떨림에 기운을 실으면 쇠가 말랑말랑해져 물결 같은 소리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조금은 알아가고 있다. 내고 달고 맺고 푸는 일이 풍물 장단이기 전에 삶의 리듬임을 알아가는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쇠를 치고 부포 를 돌리며 노는 풍물판을 삶의 놀음판처럼 노는 광대로 살고 있다. 포항에서 국악으로 지금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맺 힌 것을 풀어주는 창작활동을 한다. 주로 대본 작업에 관심이 많다. <스틸난타 1500> <안녕, 강치야> 라는 작품제작을 맡아 지 역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창작팀을 구성, 공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2017, 2018년 <스틸난타 1500>은 포항시 지역특화콘텐츠로 지정되어 지역을 넘어 유통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업그레이드 작업 중이다. 물 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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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
풍물(風物)은 논두렁에서 일하던 사람들이‘풍류(風流)를 즐기던 기물(奇物)’이다. 풍류의 정신은 접화군생(接化群生),‘사물 에서 얻은 감흥으로 만물을 살린다.’는 말에 잘 담겨있다. 아름다움으로 인간성을 확장하고 그 확장된 인간성으로 하늘과 땅, 달, 마음닦달하며 익히고, 나누고, 세상을 신명나게 하는 직업이, 잘 노는 게 일인 직업이 매력적이지 않은가? 물의 미학인 신명이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신명난다. 나 혼자만 좋은 것은 자기도취지 신명이 아니다.‘神明’이라는 한자를 들여다보면 보일시 (示)+해일(日)+뚫을 곤(丨)자와 해(日)와 달(月)이 합쳐진 거다. 만물을 비추는 해처럼 사물의 이치를 보는 눈이 명, 해와 달을 합친 것처럼 밝아진다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좋은 기운을 불러내고 그 기운이 타자에 게도 전해져 넘실대는‘나도 좋고 너도 좋은 상태’가 신 명이라고 본다. 옛 분들의 신명은 논에서 풍물을 치면 벼 가 튼튼히 뿌리를 내려 잘 자라게 하는 그린 음악(Green music), 즉 식물과도 감응하는 수준이었다. 새해가 되어 마을 굿을 할 때 상쇠가 쇠채를 놓쳐서 가락이 잘못되어 굿을 망칠까봐 앞니에 대고 꽹과리를 두드린 이야기는 신 명이 뭔지를 잘 말해준다. 중인 공연이나 계 을 소개해 라.
지금 마음을 기울이는 일은‘지역특화콘텐츠 만들기’이 다. 내가 사는 곳의 사람과 자연, 역사, 환경에 대해 풍물 작품으로 만드는 일이다.‘통함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 전통이다. 박물관의 박제된 게 전통이 아니다. 그 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모두를 감동시킬 수 있는 풍물 언어를 만
일 대학생들을 위한 과 9박 10일을 고자
물 을 연다. 물을 고가
구 다.
있 경북대수 원 서 학생들 리고 공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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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조화롭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풍류다. 따로 또 같이 그런 풍류의 정신을 닦는 예술이 풍물이다. 그런 풍물을 몸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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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쇠의 반란-원소기호 26번 쇠 이야기 공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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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는 일이 전통을 이어가는 일이기에 이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장에서 지신밟기를 하면서 자동차에 돈을 올리며 안전을 빌 어 달라고 하면 머릿속에서 자동차지신풀이가 만들어져 나와야 한다. 현재가 강제하는 것들을 얼마나 유연하게 잘 받아들이느냐 가 중요한 거다. 특별한 이론보다 그‘이것도 가능해?’라고 툭 던지는 현장에서 새로운 풍물은 만들어진다. 지금 하고있는 작품은 제철공장에서 용광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노동자들 인터뷰도 하고 현장에 여기저기 잘라낸 쇠조각들 을 얻어와‘유쾌한 쇠의 반란-원소기호 26번 쇠 이야기’라는 것이다. 인간의 요구대로 건물을 지탱하고 기차를 달리게 하던 쇠가 자기가 내고 싶은 소리를 내게 해보자- 유쾌한 쇠의 반란-는 컨셉이다. 국악 장단 중 세마치라는 장단이 대장간에서 작은 물건을 만들 때 쓰는 가느다란 망치 세 개가 치는 소리에서 비롯된 거라는 데서 음악적인 연관성도 찾았고, H형 강 제조과정에서 끄트머 리를 잘라낸 부분을 현장에서‘쇠 혓바닥’이라고 부르는데 이도‘쇠가 하고 싶은 말’과 통해서 포항시 지역특화 콘텐츠에 2년 연 속 선정되어 공연준비 중이다. 계 이나
이 있 시다
풍물 대중화이다. 즐기는 사람이 없는 데 아무리 좋다고 말해봐야 그건 다‘뻥’이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프로 그램을 만들어 만나고 있고 그럴 계획이다. 아이들과 손 모심기, 모심기소리 배우기 등 논농사체험 프로그램‘밥이 하늘이다’도 운영하고 풍물학교를 여름마다 꾸준히 지속시켜 아이들에게 우리 가락이 가진 신명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즐기는 풍물 즐기는 국 악을 전파하고싶고 전통문화 체험 마을‘국민 외갓집’같은 마을공동체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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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아트스트리트 범어길프로젝트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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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SPECIAL REVIEW
대구아트스퀘어가 청년작가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출발한 ‘청년미술프로젝트가’ “욕망의 정원”주제전을 시작 으로 올해 9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작업들로 대구미술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해온 대구의 미술인들에게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미술 흐름에 대한 창조적 사고와 변형능력, 그리고 미술 밖에서 미술을 창조해내는 개념적 활동이 새로운 관심사로 대두 되었다. 4차 산업에 진입한 현대 사회는 다양한 매체들, 즉 사진, 영화, 신문, 텔레비전 등을 통해 문화적, 예술적 현상에 대한 급속한 속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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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진행되는 청년프로젝트는 대구미술 환경에 대한 관심과 발전적 실천 의지로 과거에 안주하고 매몰되어 있는 현 상황을 해체하여 대구미술의‘내부’을 바라다보는 참신하고 새로운 의식의 출발이면서 현재 청년미술가를 발굴과 지원에 의한 프로모 션하기 위한 기획전이라 할 수 있겠다. 국·내외 청년미술가들의 작업에 접근하는 실질적 하나의 방법으로 세계적 미술흐름 속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시지 각적 인식의 바탕 위에서 동시에 대중성을 확보하고 그 형식과 내용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드러내어야 한다. 현재 미술계의 주류적인 동시대 다원주의는 미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금까지의 문화예술 현상들과 다른 신 미술의 새 지 평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오늘날 예술가치 측면에서 이제까지 미술영역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확장하는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렇듯 동시대는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그 표현에 있어서도 뜻이나 내용, 즉 개념의 확고한 사실조차도 명확히 규정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른바 좋은 예술과 나쁜 예술, 미술과 비 미술의 경계가 이미 무너졌고 미술의 개방성이 강화된 이 시점 에서 예술적 가치를 함유하는 미술과 경계의 모호성이 어떠한 매개적 관계가 있는가에 대한 고찰을 통해 다양한 확장과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뉴 미디어 시대의 미술은 대부분 영상 매체와 기술이 함께 접목되면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대중미술로 유행하면서 청년미 술가에게 충격적이고 선정적인 영향마저 주고 있으며, 오늘날 미술 영역의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어 카오스적으로까지 확장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인간과 삶을 입증하는 결정적 이정표이기도하다. 과학과 기술로 접목된 회화와의 만남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는 형상들, 그리고 다양하게 연출한 시각적 이미지를 순간적‘장 면(화면)속에 무엇가를 놓는다’는 공간연출과 매력적인 미술로 모든 가상과 현실 공간속에서 경험하며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미 술적 현상을 포착하여 시각화한다. 이러한 이미지화한 시각미술이 수용자들에게 전달되어 대중과 사회, 그리고 문화적 트렌드 를 유도하고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적극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간과 공간을 구성하는 시각적 이 미지, 그리고 빛과 색으로 구현된 배색의 분위기, 등장인물의 동작, 소리 등을 수단으로 하여 이미지로 구현함은 물론, 다채로 운 질료와 표현의 수단들은 현실과 가상이 종합적으로 결합하여 미술적인 시각성을 동시에 구현해 내고 있다.
청년미술프로젝트는 공간 디자인, 인물이나 사물, 조명, 배열, 구도, 동선의 각도와 움직임은 물론 청년미술의 정신적 노동과 육체적 노동만 의 한정적 장면이 아닌 작가가 가진 미학에 의한 모든 구성요소들이 예 술감독과 함께 작업함을 기초로 함이 중요하다 하겠다. 자신의
서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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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술은 동시대 미술 장르인 개념미술 관점에서 아방가르드와 실 험성, 사물의 관계와 공간조형, 그리고 알레고리와 상징성 등 대중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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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반영한 동시대 미술의 다원성을 추적하고자 한다. 미술작품의 표현방식에서 형식은 이미지를 생산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작가의 의도된 결과로 나타난 표현의 수단으로써의 형식은 예술을 결정 짓는데 결정적 기준이 된다. 이러한 논리적 바탕위에 놓인‘청년미술프 로젝트’는 아이디어적 특성과 개념적 성격으로 집약된다. 이것은 창조 적 진화를 꾀하며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형식을 구축하고, 표현기법과 개념적 표현, 그리고 설치와 퍼포먼스, 미디어아트로 나타내고 있는 현 대미술에 그 형식을 공유하고 무차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청년 피카소는 수백 장의 뎃생과 습작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 고 있을 때 세부적 사실을 아는 사람도 없었으며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 는 누구에게도 작업실을 오픈하지 않았다. 완성 후 그 문이 활짝 열리 던 날 피카소의 그림에 익숙해 있던 그들도 경악을 감추기 못하였고 훗 날 20세기 현대미술 즉,‘큐비즘’예술의 출발점<아비뇽의 아가씨들>은 이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순수한 미술적 관점이나 가치적 측면에서의 형식 및 표현기법이 현재에 도 유효하고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구성적 요소와 독특한 영역에 접근해 있는 이번 청년미술가 작 업은 재료, 표현기법 등 일상적 경계에 갇혀있는 기성세대의 미술을 당 황하게 만들 만한 작품으로 이 시대의 이해 가능한 공간에 놓여 짐으로 써 인생에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주인공 청년미술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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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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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1907 .
현대미술
성 SERIAL COULMN
세간의 말 중에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 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 다. 필자가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팀은 모두 3팀이 다. 월드뮤직앙상블인 비아트리오는 11년, 인디밴 Sa: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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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이유밴드는 5년, 오페라 공연팀 베르디5는 4년 이 되었다. 비아트리오가 처음 시작할 때 우리 같 은 연주팀이 대구에만 20팀 이상 있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그 이름 그대로 활동하는 팀은 5팀 미만 이다. 그 중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팀은 더 적다. 대신에 그 팀에서 파생되어져 이름을 바꾸어 활동 하거나 아예 새로운 팀이 만들어진 경우는 10팀 이
오페라 공연팀 베르디5
상이 된다. 여기서 문제는 지속성과 연속성, 발전성에 대한 문제이다. 팀이 지속되어진 다는 것은 예외는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그 팀이 양 적, 질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문화산업은 트랜드와 시대정신을 읽어 내가 하는 예술의 결과물에 드러나게 하는 것이 다. 우리가 하는 이 일은 뒤로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 위에 있는 것과 같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뒤로 퇴보하게 된다. 그 위에 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면 발전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래서 지속이 곧 발전이다. 그럼 팀이 지속되어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 답을 매니지먼트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메이저기획사의 연습생시스템이나 오디션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거의 모든 연주팀은 친구, 학교동기, 선후배, 동아리에서 연주하 다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팀안에서 모든 책임을 다하게 되는 리더는 그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거나 남자거나 말을 잘하거나 문서를 잘 작성하는 사람 이 하게 된다. 물론 당연히 연주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팀은 처음엔 재미로 의리로 간다. 그러다 팀이 조금씩 알려지고 스케줄이 많아지기 시작 하면 리더가 지치게 된다. 리더가 지치면 팀원들도 지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팀이 해체되어 있다. 리더가 지치는 이유는 많은데 그래도 하날 꼽자면 혼자 너무 많은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흔한 예로 팀의 대표전화가 리더의 전화번호다. 모든 팀 관련연락을 리더가 다 받고 멤버들에게 전해주고 조율도 해야 한다. 팀을 해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이건 시 작에 불과하다 는 것을….
리더를 한다고 다른 팀원보다 페이를 더 많이 받는 것도 아니 다 처음 시작할 때 이런 부분에 대해 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새삼 이 부분에 대해 공론화 하지 않게 된다. 연주팀엔 연주하는 사람만 뽑는다. 매니지먼트하는 사람을 따로 뽑지 않는다. 하지만 연주팀이 운영되고 지속되기 위해 선 매니지먼트 업무가 꼭 필요하다. 리더가 연주 말고 더 하는 일이 바로 매니지먼트고 그 일 때문에 지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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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니지먼트라는 단어조차도 생소하고 어색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다. 내 가 속해 있는 연주팀, 공연팀 이 더 좋은 공연을 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 위해 하는 모든 행위들이 바로 매니지먼트 이다. 이 일은 이미 많은 사람이 하고 있고 꼭 필요 한 일이지 만 교육을 시키는 곳도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잘 없 다. 이유밴드
요즘 들어 대구의 문화계에 매니지먼트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래서 제안 한다. 연주팀을 만들 때 연주자와 더불 어 매니지먼트를 하는 사람도 뽑자. 페이도 우선 연주자에게 주는 것만큼 주자. 그렇게 해서 매니지먼트 하는 사람을 키워내자. 공연하는 사람들이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다른 일 안하고 공연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그“다른 일”을 책임지는 전문가를 지 금부터 만들어 내야 한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표어가 있다. 분업에 대한 이야기이고 각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좋은 연주 를 할 수 있고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지만 무대, 조명, 음향, 영상, 홍보물, 홍보, 티켓팅, 의전 등등 공연을 무대에 세워 관객에 게 보여 지기까지의 과정은 너무 복잡하고 피곤하다. 연주는 연주자에게 매니지먼트는 매니저에게 분업화 되어야 한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고 각 분야가 전문화 될 수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도 하지 못한 대구 문화계의 매니지먼트 산업. 전문가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갑자기 매니지먼트 전 문가가 필요할 때 외부에서 불러 올 생각 말고 지금부터 대구문화계의 현안들을 매니지먼트로 풀어 보며 사람을 키워보는 게 어 떨까. 아직 늦지 않았다.
전시리뷰
201 . 5.22 .19. 대구미술
SERIAL COULMN
찌는 듯한 무더위가 한숨 지나고 나서 전시를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고민을 하다가 <김환기>전을 택했다. 대구 미술 관 아래층에는 너무나도 화제가 되고 있는 간송미술관 의 <조선회화명품>전이 열리고 있었지만 내 관심사는 오직 <김환기>전에 있었다. 왜냐하면 억 소리 나는 가 격의 작품을 직접 만나기가 이제는 쉽지 않기 때문이 다. 점묘화가 63억에 낙찰되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환기의 전시를 이제는 쉽게 보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작용을 했다.
김 기전
대구미술 전시
전경
대구미술 제공
Sa: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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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구 화랑가에서도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로 보기 힘든 작품 중에 하나가 되어 버 렸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의 작품은 점차 추상화 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 이번 전시는 시기별로 구 분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 하고 있다. 도쿄-서울 시기(1933-56)는 일본 유학 시기는 여러 사조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가지 실험을 시도하는 시기였다. 파리-서울 시기(1956-63)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기로 도자기, 매화, 십장생을 담아내는 작 업들이 있었다. 두터운 마티에르와 푸른 색조가 일품이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그의 작품에 나 타난 가장 한국적인 시기여서 보기에 좋았다. 김환기가 단순히 추상화가로서 유명한 것이 아니라 이 시기의 한국적 정서를 포함 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한국적 가치 추구와 노력을 높이 살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도자기가 등장하는 작품을 가장 좋아 한다. 형상이 살아있고 추상화되는 과정을 보여주기에도 가장 적당한 작품이 이 시기의 작품들이다. 그리고 높은 가격 때문에 주 목을 한 눈에 끄는 추상화 시기인 뉴욕(1963-74)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유화를 마치 한국화처럼 번짐 효과를 이용해 보여주는 시기이다. 푸른색의 색채가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울림을 주는 시기이다. 이러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운이 좋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작품들이었다. 그가 왜 추상을 했을까? 라는 의문은 60-70년대 화단이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분위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세계적 추세이고 흐름이었다. 그 흐름에 함께 동승자가 되어서 김환기가 움직이는 것이었다. 바로 옆 전시관에는 아카이브 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김환기 옆에 꼭 붙어있는 김향안 여사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평생의 동반 자이자 예술적 동지로서 살아온 그녀의 삶을 익히 알아서 인지 사진 속의 두 사람의 모습이 한 사람처럼 보였다. 이 곳에서 사진 을 한 장 찍고 전시 안내대에서 한 장의 사진을 찍은 것이 이번 전시에서 허락된 촬영이었다. 전시회에서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작권 문제로 사진 촬영이 전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은 장면 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아쉽기 그지 없었다. 이런 좋은 전시를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다. 큰 미술관에서 열리는 좋은 전시인 만큼 앞으로는 사진 촬영이 허가되었으면 한다.
김환기 _ Untitled__1966_Oil on Canvas_ 177x126cm ⓒ Whanki Foundation · Whanki Museum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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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헌 , SELF-PORTRAIT_ ISLAND_ , INK ON PAPER , 301x206x30 , 2017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1 ‘무제’다음으로 많은 작품이‘자화상’이 아닐까. 고흐나 렘브란트, 뒤러, 프리다 칼로 등 저마다 자화상 하면 떠오르는 작가 와 작품들이 있을 만큼 자화상은 익숙한 소재이다. 회화로 표현된 작품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식이 잘 드러나는 미술의 대표적인 형식이다. 특히 인물이 소재가 되는 경우라면 자신을 둘러싼 인간관계와 인간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잘 나타나 는데 그런 줄기로 자신을 관찰해 그려낸 자화상은 단순한 초상 이상의 이야기가 담기기 마련이다. 작품 속에서 이쪽을 응시하고 있는 작가의 눈빛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지난 8월 갤러리 분도에서 2주간의 전시 일정을 마치고 종료한‘카코포니’2 14번째 전시에서도 재미난 자화상을 만나 볼 수 있 었다. 인물의 형상은 없고 암호 같은 알파벳 단어만 나열된. 타자기로 타이핑한 듯 반듯한 글씨가 빼곡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Self Portrait’란 제목이 당황스럽게 다가오는 작업. 올해 대구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장석헌 작가의 작업이다. 으레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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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앞서 나열한 작가들의 작품처럼 강렬하게 자신의 존 재를 드러내기 마련인데, 장석헌 작가의 작업은 도리어 자화상이란 타이틀을 누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알아챌 수 없는, 관람자의 머리위에 물음표를 띄우게 만드는 작품 을 선보였다. 깔끔하게 디자인된 아름다움. 자세히 보면 프린팅 된 글자가 아닌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 러쓴 지극히 노동집약적인 작업물. 영어 단어가 나열된 것 같지만 미묘하게 어긋나고 뭔가 놓치고 있는 듯 아리 송한 작업이 내 도전정신을 자극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장석헌의 자화상은 개념미술로 보아도 될
장석헌, SELF-PORTRAIT 디테일
것 같다. 관객은 의미불명의 작품 앞에서 뜻밖의 장고를 해야 하고, 즉각적인 느낌보다는 퀴즈를 풀 듯 요소 하나하나를 짚어보 는 노력이 필요하다.‘글자사이의 이 빈공간은 뭐지? 어떤 문장인가? 프린트한 거겠지?’같은 고민을 하는 사이 관람자는 작품 에 개입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불완전하지만 익숙한 모양의 단어를 발견하고 마침내 모든 공란에 빠진 글자가 알파벳 I 라는 사
화면 가득 나열된 단어는 작가가 생각하는 자신을 표현하고 의미하는 단어와 문장들이다.‘좀 더 단단하고, 강해져야 하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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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열심히 만들고 움직여야 한다.’같은 평소에 우리도 꺾이거나 약해질 때 되뇌는 말들. 그리고 사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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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을 발견한 순간. 우리는 장석헌 이란 작가의 자화상을 똑바로 마주 보게 된다.
존재하는 빈칸은 관객들이 작품에 침투할 수 있는 틈이며,‘나’는 혼자서 만들어지는게 아닌 주변에 의해서 완전해진다는 의미 로 I가 빠진 자리이다. 나는 빈칸에 빠진 알파벳이 I 인 이유가 Identity를 의미하는 일종의 힌트라고 생각했는데, 작가 말에 따 르면 알파벳을 나열했을 때 시각적으로 I 만 밸런스가 안 맞아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단다. 사회생활을 할 때 자신의 주관이나 자 아를 조금만 덜 드러내면 인간관계에서의 밸런스 역시 잘 맞출 수 있더라는 작가의 경험치가 나타난 부분. 이런 생각은 장석헌 작가만 가진 것은 아니었다. 함께 전시를 꾸민 최신우 작가는 신생아 기저귀에 덮여져 밧줄로 꽁꽁 묶인 채 빛을 발하고 있는 인간형상의 조형물을 통해 솔직한 자기 본모습을 드러내려 하면 할수록 자신을 옭아매는 사회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김상덕 작가는 자신의 드로잉 수첩에 눈에 비친 인물들을 빠르게 스케치하면서 앞에서는 못 드러낼 자신의 감정을 쏟 아내고 있었다. SNS와 인증사진, 셀카, 셀피. 나는 이런 걸 좋아하고 이런 사람들과 이런 즐거운 생활을 하는 사람이야 라고 일상의 예쁜 조각 만 모아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하는 시스템과는 대조적인 작업들이다. 생각이 여기쯤 오니 신디 셔먼의 Self portrait도 연관 지 어 볼 수 있겠다. 그녀는 피해자로서의 여성, 수동적인 모습의 여성으로 분한 뒤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아 전시해 그녀의 작품 앞에서 섹슈얼함을 느끼는 남성들을 비꼬는 작업을 했었다. 남성 중심사회의 여성에 대한 학대와 차별, 여성의 주체성과 정체성 회복이란 주제를 날카롭게 다루었던 그녀는 최근에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셀카를 왜곡, 변형시켜 올리는 형태로 정체성에 대한 작업을 소셜네트워크로 확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찬가지로 자화상의 형태를 빌어 자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 장석헌 작가의 작업을 조금 내 맛대로 접근하면 자 신의 주체성을 감추려는 노력이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 빈칸이라는 힌트는 가까이 다가와 마주 봐달라는 일종의 신호로 작동하고, 그 힌트 끝에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는 아이러니가 담겨있다. 이건 사회생활 에서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이를테면 먼저 다가가서 솔직해질 용기는 없지만, 진짜 내 모습을 알아봐줬 으면 하는 욕심. 또는 비루한 일상의 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얕잡아 보일지도 모른다는 사회분위기. 뭐 그런.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비약이 심했을까.
미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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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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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화가, 설 미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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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는 이사를 하는 바람에, 새로운 침대를 구입해야만 했다. 침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자는 시간 이외에도 많은 시간을 위에서 보내는 공간이다. 더군다나 나 같은 1인 가구의 젊은 사람들에게는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는 일이 많다. 사실상 침대는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침대에서 잠을 자며 꿈을 꾸기도 하고 노트북을 배에 얹은 채로 슬픈 영화를 보기도 하며, 연인과 함께 은밀하게 사랑을 속삭이기도 한다. 이처럼 침대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며 비밀스러운 공간이기도 하다. YBA 로 불리는 영국 출신의 미술 작가들 중 한 명인 트레이시 에민은 여성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런 은밀한 사정들을 <My bed>(1998)라는 제목의 작품으로써 만인의 앞에서 공개를 했다. 트레이시 에민은 어린 시절부터 불온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 왔는데, 13세 때 엄마의 애인에게 성폭행을 당한 이후 가출을 해서 낙태와 유산을 겪고, 우울증과 트라우마 등으로 극단적인 시 도 또한 서슴지 않았다. 이후에 그녀는 예술로써 자신의 고통을 승화시키기를 택했고,‘나의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이 곧 나의 삶이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이 작품에서 자신이 평소 잠을 자고 생활을 하는 침대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노골적인 연출을 통해 설 치작품으로 재현해냈다. 이 침대 위에는 어지럽혀진 이불과 담배, 술병, 여성의 속옷, 스타킹, 콘돔 등이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는 모습이었고, 그 모습은
사실 너무나 불온하고 보는 사람의 낯을 부끄럽게 만드는 광경이었다.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그 누구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은밀한 개인사를 만천하에 작품으로 낱낱이 드러낸 것이다. 처음 작품이 발표된 1998년도에는 이런 작가의 의도에 코웃음을 치 며 조롱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이내 1999년도에 영국 최고의 미술 시상식 터너 프라이즈(Turner prize)에서 최종 우승후 보 4인에 이름을 올리며 미술작품으로써의 가치와 그 시도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이 트레이시 에민의 대표격인 작품이 될 정도로 유명해진 큰 이유가 또 한가지 있는데, 99년도 터너 프라이즈의 후보 전시회 기간 중, 중국인 청년 2명이 난입해 에민의 작품 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뛰어놀아 작품을 모두 헤집어놓는 사건이 일어 났기 때문이다. 후에 알고 보니 이 둘은‘Mad for real’이라는 퍼포먼스 예술가라며 자신들을 소개했고, 그날의 사건도 자신들 의 퍼포먼스 아트임을 밝히며 그해의 우승작보다도 언론의 주목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 되었다. 이외에도 에민의 작품은 자신의 개인사를 주로 많이 다루는데, 자신과 함께 잠을 잤던 102명의 사람들, 할머니, 낙태로 잃어버 린 아이의 이름 등을 텐트 속에 새겨 <Everyone I have ever slept with 1963-1995>(1995)라는 설치작품으로 전시를 하기도 하였고,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자신에게 마지막 이별을 고했던 어느 해변의 오두막을 그대로 가져와 <The last thing I said to you is don’t leave me here the hut>(1999)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전시를 하기도 했다. 이런 에민의 행보를 두고 혹자들은 고백의 미술, 고백의 여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고백에는 커다란 용기가 동반된다. 트레이시 에민의 미술작품들은 모두 에민의 용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녀의 용 기로 태어난 미술작품들은 보이기 위한 예술이 아니고 오롯이 자신의 치유를 위한 미술이다. 그녀의 몇몇 작품들은 동시대의 미 술작가들이 으레 가져야 하는 스타성과 비즈니스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에민의 용기와 자유로움이 그녀 의 작품을 더욱 가치 있고 빛나게 만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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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one I have ever slept with 1963-1995 _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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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雨, rain) 하면 떠오르는 시기는 9월이다. 연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6~7월 ‘장마’도 있고, 온 세상에 생명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봄비가 내리는‘봄’도 있 지만, 9월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9월은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선선한 가을을 부르는 비가 내리는 시기다. 지금 사는 대구의 더위가 무척이나 힘에 부치기에, 다른 어느 때보다 9월의 비 가 반갑다. 올 여름은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린 까닭에 가뭄 을 해갈해 줄 단비가 절실하다. 특히나 농사 수확에선 봄비만큼 가을비의 역할 이 중요하다. 사실 9월은 8월만큼 태풍이 곧잘 한반도를 찾기 때문에, 깜짝 놀 랄만한 강수량의 비가 내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비를 빼놓고 9월을 이야기할 수 없다. Sa: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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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9월에 내리는 비의 심상도 좋아하는 편이다. 봄비는 너무 해맑다.(단, 신중현 사단의‘봄비’는 예외) 여름철 장마는 비에 젖는다기 보다는 물에 빠지 는 느낌을 준다. 김종서가 노래로도 불렀던‘겨울비’(1993) 또한 젖을 수 있는 비라기보다는 기분 나쁜 습기에 가깝다. 그런 비보단 차라리 포근한 눈이 좋다. 사실 겨울의 주인공은 비가 아니라 눈이 아닌가. 9월에, 그러니까 가을에 내리는 비는 슬쩍만 밝다. 다시 말하면, 적당히 어두 워 고즈넉하다는 얘기다. 또한 적당히 젖을 수 있고,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적 당한 습기이기도 해서 오히려 옷을 좀 껴입으면 즐길만하다. 다만, 이렇게 열거하고 보니, 비는 내리는 계절마다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가을비가 아니더라도, 해맑기도 해서, 푹 젖기도 해서, 기분이 나쁘니 그 걸 달래줄만한 다른 요소에 고마움을 느낄 수 있어서. 이런저런 비의 심상을 전면에 깐 앨범이 있어 좋아한다. 고(故) 김현식의 3집 (1986)이다.
아래)김현 과
여 가을 울.
위.)김현 3 부터 박성 , 장기 , 김현 , 김종 , 전태 .
이 앨범은 발매 당시 30만 장 넘게 팔리며 대중에게 김현식의 존재를 강렬히 각인시켰다. 이 앨범은‘비’라는 단어가 들어간 곡이 3곡이나 된다. 앨범 총 수 록곡 10곡 중 3곡이니, 3분의 1쯤 된다. 1번 트랙‘빗속의 연가’, 4번 트랙‘비오는 어느 저녁’, 그리고 타이틀곡이자 이 앨범에 서 가장 유명한 곡인 7번 트랙‘비처럼 음악처럼’이다. 한 곡 더 추가하자면 9번 트랙이며 비의 겨울 버전인 눈을 주제로 한‘눈 내리던 겨울밤’도 있다. 빗속의 연가는 뽕끼가 살짝 가미된 발라드, 비오는 어느 저녁은 록킹한 블루스다. 한때‘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였던 박성식이 만들어 준 비처럼 음악처럼은 그루브한 편곡이 매력적인 록 발라드다. 이 3곡은 세차게 내리다, 천둥과 번개도 일으키다, 이내 감미롭게 땅을 적시는 비의 여러 모습을 잘 담고 있다. 사람의 감정선이
좌 부터) 김현
1
소
1
1 당시
소
1 이라 김현 도
소
도
과다
한 외모들이다.
바로 비와 닮았지 않는가. 그 중‘비오는 어느 저녁’을 가장 좋아한다. 들을 때 이런 풍경을 상상한다. 육중한 베이스와 서슬 퍼런 신시사이저 연주로 우거 진 밀림이 배경이다. 김현식의 저음은 밀림의 왕 사자처럼 어슬렁거리다 갑자기 먹이를 낚아채듯 포효한다. 곡 내내 덧씌워지는 강 렬한 일렉트릭 기타 연주는 마치 왕의 등극을 찬미하는 제사장 원 숭이의 울부짖음 같다. 곡의 절정에서 왕은 노래한다.
“내리는 비야. 그치지 말아다오. 내 마음 흠뻑 적셔다오.” 왕에게 비는 자신의 생명력의 원천인 셈이다. 정말로 김현식은 이 앨범을 계기로 언더그라운드 가요계의 왕으로 등극했다. 불과
김현식의 3집이 나오고 3년 뒤 발표된 김현철의 1집(1989)도‘비’가 주요 키워드인 앨범이다. 우선 6번 트랙 제목이‘비가와’이 고, 2번 트랙 제목이 비의 겨울 버전인 눈이 포함된‘눈이 오는 날이면’이다. 그리고 곡 제목에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5번 트랙‘동 네’의 노랫말 중‘나의 동네에 올해 처음 내린 비’라는 구절이 있다.
‘짧지 않은 스무해를 넘도록 나의 모든 잘못을 다 감싸준 나의 동네에 올해 들어 처음 내린 비 내가 걷는 거리 거리 거리마다 오 나를 믿어왔고 내가 믿어가야만 하는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그리고 나에겐 잊혀질 수 없는 한 소녀를 내가 처음 만난 곳 둘이 아무 말도 없이 지치는 줄도 모르고 온종일 돌아다니던 그 곳’ 스무살 성인이 된 소년의‘성장’을 상징하는 게 바로 소년이 사는 동네에 올해 처음 내린 비다. 올해 처음 내렸으니 봄비라기보다 는 2월 막바지 늦은 겨울에 내린 비쯤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 노래 속에선 꽤 포근한 비로 느껴진다. 정확히 말하면, 겨울과 봄의 경계에 내린 비라서 그럴 것이다. 계절이 비의 심상을 규정하는 절대 요소는 아니라는 얘기일 것도 같다. 아무튼‘비’를 소재로 쓴 가요는 참 많다. 그리고 사랑과 이별만 얘기한 건 아니다. 방탄소년단의‘Rain’(2014)은 지금처럼 성공 가도를 달리기 전 초라하고 불안하던 그들의 시절을 노래했다.
‘갈 곳도 딱히 없는데 우산을 챙긴 채 처벅처벅 걸어 정처 없이 더러워진 신발에 비는 존재를 알리듯 흔적을 새기네 난 너에게 비처럼 흔적을 새긴 사람일까 그게 아니라면 갑자기 내린 소나기처럼 그저 왔다가는 존재는 아닐까’ 방탄소년단도 비의 의미를 좀 다르게 풀어냈던듯하다. 인생을 봤던 것 같다. 비는 사실 물이다. 내릴 때만 비다.‘반짝’세차게 내 리면 소나기, 줄기차게 지속되면 장대비, 힘이 없으면 부슬비 등인 식이다. 어찌 보면 덧없다. 무엇보다도, 방탄소년단은 마냥 긍정 하기보다는 저렇게 솔직하게 암울함을 풀어낼 줄 알았다. 비는 그러기 딱 좋은 소재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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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하늘로 가기 4년 전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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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e dʼ art contemporain et résidence dʼ artistes au Maroc
SPECIAL REVIEW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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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Maroc, sur la côte sauvage de lʼ atlantique, entre les villes dʼ Essaouira et Safi, au détour dʼ un virage sur la route qui longe lʼ océan, quelques maisons forment un hameau qui ne porte pas de nom. Cʼ est dans ce coin de nature préservée plongeant sur la mer que Mostapha Romli, photographe, artiste et entrepreneur dans la communication a réalisé son rêve : une résidence dʼ artistes et un centre dʼ art contemporain pour défendre la création marocaine, africaine, internationale à partir du rapprochement des artistes du monde entier. Ce lieu, entre utopie et retraite, stimule lʼ émulation et lʼ échange entre les artistes qui y sont invités. Ce lieu porte un nom : Ifitry. Il ne figure pas sur la carte, pourtant lʼ utopie existe et fonctionne depuis 2008. Ifitry a reçu 512 artistes de 72 pays différents. Le directeur Mostapha Romli héberge les résidents dans un des douze studios donnant sur la mer. Il met aussi à disposition un atelier selon la pratique de lʼ artiste et tout le matériel nécessaire à la production. Sérigraphie, gravure, photographie, peinture, sculpture, céramique, textile se pratiquent à Ifitry. En contre partie de la prise en charge complète de son séjour, lʼ artiste laisse une œuvre qui vient enrichir le fonds de la collection du centre dʼ art contemporain dʼ Essaouira ouvert en 2011. Ifitry est ainsi un projet complet, singulier et généreux. La fondation Ifitry est mécène quand elle finance la co-production artistique, mais aussi muséale quand elle présente les œuvres dans son centre dʼ art ; institutionnelle quand elle prête volontiers son fonds dʼ œuvres aux institutions culturelles ; diffuseur quand
elle organise la biennale internationale de Casablanca… Lʼ objectif de ces initiatives est de faire connaître une création mondiale ouverte et exigeante que Mostapha Romli accueille et défend. Il incarne une nouvelle forme dʼ ambassadeur de la culture du XXIe siècle, lui qui, très jeune, prend pour modèle la fondation Maeght en France. Ifitry ne reçoit que des artistes confirmés, reconnus et estimés sur la scène artistique de leur pays mais aussi à lʼ international. Lʼ échange est réellement stimulant et la formule prometteuse, puisquʼ il compte développer ce modèle ailleurs en Europe pour rendre les échanges encore plus transversaux et durables. Ainsi, il ouvre une deuxième résidence dʼ artistes à Berlin en Allemagne et une troisième à Murcia en Espagne. Le concept reste le même. Les artistes invités laissent une œuvre et les fonds se développent et se diversifient. Les trois résidences dʼ artistes offrent une logistique plus sereine pour permettre aux œuvres de voyager dʼ un pays à lʼ autre pour des expositions. Jʼ ai séjourné à Ifitry au mois dʼ août. Durant quinze jours jʼ ai partagé les repas avec trois artistes de Roumanie, deux de France, deux du Maroc, un écrivain, la directrice artistique de la prochaine biennale de Casablanca et le directeur dʼ Ifitry. Les journées étaient intenses entre la puissance sauvage du paysage et lʼ immensité de lʼ océan, lʼ écriture, les conversations avec le groupe après les repas, les visites dʼ atelier quand les artistes faisaient « un petit vernissage » pour prendre lʼ avis et les réactions des résidents sur le travail en cours. Lʼ émulation est à fois constante et respectueuse. On entre dʼ un univers à un autre. Mostapha Romli orchestre jusquʼ à lʼ attribution des ateliers selon le projet de lʼ artiste. Celui de Najia Mehadji domine magnifiquement lʼ océan et ses vagues écumeuses, elle qui peint le flux et le reflux des éléments dans une recherche tant physique que mystique. Quand il découvre la taille impressionnante du four pour la céramique, et les possibilités offertes par les potiers de la ville voisine de Safi, COSKUN sʼ engage dans le projet ambitieux de sculptures à partir de vases frais, prolongeant lʼ archaïsme contemporain de son univers par un amusement baroque. Chacun dans leur atelier, El Houssaïne Mimouni et Bachir Amal pratiquent la sérigraphie quʼ ils mêlent à la peinture. Ils composent une écriture spatiale à partir de signes et dʼ images tirés de la culture berbère pour lʼ un ; des cartographies et des machines anciennes héritées de lʼ histoire du Maroc, pour lʼ autre. On échange aussi en anglais avec les artistes de la 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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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Cluj-Napoca. Bien que leurs univers de peintres soit différents, ils ont été formé par lʼ un dʼ eux : le professeur Ioan Sbârciu. Quand la Roumanie fait partie de lʼ Union soviétique, il résiste au réalisme socialiste par la quête dʼ une peinture abstraite. Il est considéré comme lʼ initiateur de lʼ avant-garde roumaine contemporaine. Le courant qui porte le nom de lʼ école de Cluj compte plusieurs générations dʼ artistes. Parmi eux, le peintre Andor Kömives développe une figuration onirique et symbolique. Tandis que Cristian Lapusan, plus jeune, sʼ applique dans des compositions hyperréalistes. Je manque de place dans la revue pour évoquer les analyses passionnantes sur la création animées par lʼ écrivain Pascal Amel (auteur de livre sur Gauguin, Rembrandt et El Greco) et le témoignage de Christine Eyene qui prépare la 4e biennale de Casablanca… En tout cas, Mostapha Romli rêve déjà dʼ un échange dʼ artistes en résidence entre Ifitry et la Corée du Su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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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연안을 낀 모로코에서 에사우이라와 사피 사이의 바닷가를 걷다 보면 이름 없는 작은 마을을 만난다. 이곳에 예술가의 거 주지와 현대미술센터가 있다. 사진작가, 예술가, 통신 기업가로 꿈을 실현한 무스타파 롬리(Mostapha Romli)는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이 바다에 꽂혔다. 모로코, 아프리카, 세계적 창조는 전 세계 예술가들의 화해에서 비롯된다. 유토피아와 은퇴 사이의 이 장소는 초대된 예술가들간 의 경쟁과 소통을 촉진한다. 이곳 Ifitry는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2008년부터 유토피아였다. Ifitry는 72개국에서 512명의 아티스트를 받아들였다.‘무스타파 롬리’디렉터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12개의 스튜디오 가운데 한 곳에서 거주자를 만난다. 또한 아티스트의 작업에 따라 워크샵이나 제작에 필요한 모든 재료도 제공한다. 서예, 판화, 사진, 그림, 조각, 도자기, 직물 같은 작업을 Ifitry에서 할 수 있다. 그는 머무는 동안 완벽한 배려를 받는다. 다만 그는 2011년에 문을 연 에사우이라(Essaouira) 현대미술센터에 작품을 남겨야한다. 이것이 Ifitry의 완전하고 독창적인 프로젝트다. Ifitry 재단은 예술적 공동 제작에 자금을 지원하는 후원자다. 미술관 역시 예술센터에 작품을 기증한다. 카사블랑카국제비엔날 레를 조직할 때도 그 확산에 힘을 썼다... 기꺼이 문화기관에 기금을 지원한다. 이런 활동의 목표는 무스타파 롬리가 환영하고 옹 호하는 개방적이고 까다로운 세계적 창조물을 알리는 것이다. 그는 21세기 문화 대사의 새로운 종류를 구체화 시켰는데, 아주 젊 은 시절 그는 프랑스의 Maeght 재단을 모델로 삼았다. Ifitry는 확인된 예술가들만 받으며, 그들의 나라의 예술적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존경받는다. 교환은 더 자극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환을 만들기 위해 유럽의 다른 곳에서 이 모델 을 개발하고자 하기 때문에 유망한 공식을 자극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독일 베를린에서 두 번째,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세 번째 레지던시를 연다. 개념은 동일하다. 초대된 아티스트는 작품을 남겨두고, 기금은 성장하고 다각화된다. 세 곳의 레지던시는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 로 쉽게 작품을 옮겨 전시 할 수 있다. 나는 8월에 Ifitry에 머물렀다. 15일 동안 세 명과 같이 식사했다. 루마니아 출신 예술가들, 두 명의 프랑스 예술가, 모로코 작가
2명, 작가, 카사블랑카비엔날레 차기 예술감독 과 Ifitry의 지도자 등. 인상깊은 하루였다. 경관의 거친 힘과 바다의 광대함, 글쓰기, 식사 후 그룹과의 대화, 예술 가들이 진행하는 작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과 반응을 듣기 위한“작은 특별전”까지. 경쟁은 늘 있고 존중된다. 우리는 한 우주에서 다른 우주로 진입한다. 무스타파 롬리는 예술가 의 프로젝트에 따른 작업장의 분배까지 조율한 다. 나지아 메하지(Najia Mehadji)는 바다와 거품 을 일으키는 파도를 웅장하게 지배하며, 신비한 물리를 탐구하면서 그 성분의 흐름과 교류를 그 린다. 그가 도자기 가마의 인상적인 크기와 가 까운 도시 사피의 도공이 제공하는 기회를 발견 했을 때, COSKUN은 신선한 화병 조각품에 대 37 Sa:Gak
한 야심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바로크식 놀 이로 우주의 현대적 고대주의를 확장한다. 그 들은 각자의 작업실에서 엘 하우센 미모우니(El Houssaine Mimouni)와 바시르 아말(Bashir Amal)은 실크스크린 기법인쇄를 이용한 작품 을 만든다. 그들은 하나의 베르베르 문화에서 가져온, 표지 판과 이미지에서 공간적인 글쓰기를 구성한다. 이것들은 지도와 또 다른 모로코의 역사에서 물 려받은 고대 기계에서 비롯됐다. 우리는 또한 클루지나포카의 예술가들과 영어 로 교류한다. 화가들의 세계는 다르지만, 그들 중 한 명인 이오안 스바루시우(Ioan Sbarciu) 교수가 이뤘다. 루마니아가 소비에트 연방의 일부일 때, 추상적인 회화를 추구함으로써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저항했다. 그는 현대 루마니아 전위 예술의 창안자로 간주된다. 클루지 학교를 나온 여러 세대의 아티스트가 있다. 그 중에 안도 코마이브 (Andor Komives) 화가는 꿈과 같은 상징적 형상을 발전시킨다. 젊은 크리스티안 라푸산 (Cristian Lapusan)은 초현실적인 작곡 을 했다. 필자는 파스칼 아멜(Gauguin, Rembrandt and El Greco에 대한 책의 저자)과 카사블랑카의 4번째 비엔날레를 준비하는 크리스 틴 아이엔(Christine Eyene)의 이야기를 들으며, 애니메이션의 흥미로운 분석을 위한 리뷰를 바란다... 어쨌든, 무스타파 롬리는 이미 Ifitry와 South Korea 사이의 거주지에서 예술가들의 교류를 꿈꾸고 있다! 번역 후 재편집과정에서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번역정리 강금주
대구 2018. 8. 2. ~ 8. 5. 대구 곳곳의 극장들
REVIEW
올해 제 15 회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은 총 7 개의 극단에서 참여해 7 개의 작품을 공연을 했다 . 그 중에서 시간상 네 작품을 관람했다 . 1. 극단 예전의‘굿나잇 엘리게이트’
도심의 지하수로에 악어가 나타났다 . 시에서는 현상금 (5,000 만원 ) 을 걸고 악 어잡기에 초비상이다 .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악어잡기에 혈안이 된다 . 그러나 악어는 신출귀몰하다 . 시간이 흐를수록 악어에 대한 무성한 소문만 쌍이고 악어사냥꾼들도 실의에 빠 38 Sa:Gak
진다 . 시에서는 비상계엄을 풀고 악어잡이를 멈추고자한다 . 현상금에 눈이 어 두운 사람들은 이에 한정된 시간 (5 시까지 ) 안에 악어를 잡고자 혼신을 다한다 .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공포와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 ( 다중성 ) 을 나타낸 공연 . 그런데 마지막이 이게 마지막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끔 , 공연의 막은 내 린다 . 2. 공연제작 엑터스토리의‘두아이’
한 부부가 있다 . 그리고 그 부부의 아이‘희수’가 있다 . 하나였던 아이는 어느 날 갑자기 둘이 되어 나타났다 . 생김새나 특징 , 모든 것이 정말 똑같은‘희수’와 ‘희수’. 부부는 혼란을 느끼며 어떻게든 진짜‘희수’를 찾으려고 한다 . 하지만 두 아이에게는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고 갑자기 벌어진 이 이상한 일이 미칠것만 같다 . 결국 부부는 진짜‘희수’를 위해 최후의 결단을 하는데…. 이 공연은 열심히 보고 , 생각을 하면서 볼 공연이다 . 공연을 보는 동안 한 아이가 둘이 되어버렸다고 했는데 . 네 아이가 나와서 왜 네아이가 나올까 궁금해서 배우분에게 물어보니 한아이가 둘이 되었다고 해서 두 명의 아이를 지정하는거 보다는 여러 아이들 의 특성을 표현하고자 했고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엄마의 바람대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 가둬두고 억압해서 엄마의 생각대 로 아이를 만들고자고 표현을 했다고한다 . 특히 출산 장면은 처음 아이를 가졌을 때 아이에 대한 행복감을 표현한거라고한다 . 3. 극단 고도의 아비 , 규환
‘규환’이라고 부르는 지옥이 들어있는 한 남자의 자식인 딸과 그 남자의 아래로 살고 있는 한여자 . 즉 모녀지간인 두여자의 이 야기가 중심이다 . 그 두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규환이라는 한 남자를 보여주며 , 그 아비의 딸로 태어나 어미와 함께 지옥에서 헤 매 듯 고통스러워하는 한 가족의 문제를 이야기 한다 . 그리고 고통스러운 그 가족의 이야기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 우리사회 , 우리나라를 이야기하고한 내용 . 아비규환은 지난번 연극제에서 한 아비규환에 호러의 느낌을 가미한 공연 . 알고보면 다들 죽은 자들 . 공연을 통해 삶의 깊이와 인간성과 소통의 관계를 짚어 볼수 있는 공연이었다 .
극단 이송희레퍼토리의 자매 사진 극단페이스북
4. 극단 이송희레퍼토리의 자매
원작은 헨리파렐 , < 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 이다 . 제인은 어린 시절 보드빌 쇼의 유명한 스타였지만 성장한 후에는 배우로서 재능을 인정받지 못한다 . 제인보다 늦게 배우를 시 그녀들은 한참 잘나가던 때에 , 그만 자동차 사고를 당한다 . 그래서 블랜취는 하반신이 마비되어 배우를 은퇴하게 되고 , 제인 은 죄의식과 질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은퇴하여 언니를 돌보며 살게 된다 . 이렇게 해서 그 자매들에게는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 다 . 은퇴 후에 , 두 자매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도 판이하게 달랐다 . 대부분의 사람이 언니인 블랜취 헛슨만을 좋게 보고 동생인 제인 헛슨을 나쁘게 보고 있었다 . 자매간의 관계는 질투심과 죄책감으로 뒤틀어져 있고 , 어둡고 음울한 저택에서는 고문 , 살인 등의 극단적 사건들이 일어난다 . 또한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제인의 죄책감의 근원이었던 사고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면서 일방적인 고문자와 피해자로 그려졌던 자매간의 관계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 전체적인 공연내용은 좋았었다 . 내용보다는 그 외의 부분에서 아쉬움점이 많았던거 같았다 .. 우선 공연장에 들어서면 하우스 음악이 게임의 한 장만 같은 음악이 나왔고 ,1 층과 2 층의 구분을 해서 무대셋트를 만들었는데 , 조명처리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 - 있어야 될 때 없고 없어야될 때 있는 조명 처리가 아쉬웠다 . 그래서 분명이 이 장면에 집중을 해야되는데 , 눈이 다른 곳으로도 보게 되었다 .
필자와 액터스토리‘두아이’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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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한 , 그러나 더 인기가 좋았던 언니 블랜취 헛슨 .
대구 2018. 8. 2. ~ 8. 5. 대구 곳곳의 극장들
REVIEW 원
대구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리기 위해 오싹한 호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15회 째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들이 좀비로 참여하거나 도망자가 되는 등 참여형 콘텐츠가 많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 연극계에서는 이런 축제에 호러연극제의 형태로 참가를 하는데 참가 극단과 공연명 등의 정보는 위의 사진 에 잘 정리가 되어 있다. 볼거리가 풍성하여 관객들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있 다면 관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점이다. 본 기자는 액터스토리의‘두 아이’ 와 예전의‘굿나잇 앨리게이트’, 초이스시어터의‘아비, 규환’총 3곳의 공연을 봤다. 3곳 모두 공연장엔 빈 자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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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입장이 되어보자. 만일 여러분이 호러 연극제를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위의 일정표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모든 공연을 다 보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물론, 전 공연을 다 보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번엔 하루만 시간이 되는 관객이라고 생각해보자. 보고 싶은 공연은 두 개 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겹쳐서 선택은 하나만 할 수 있다. 그 관객은 둘 중 하나의 공연을 재미있게 보고 다른 공연은 보지 못하여 아쉬운 채 집에 돌아 갔을 것이다. 호러연극제를 보는 사람이 많다면 위의 얘기들은 극단 입장에선 굳이 할 필 요가 없을 것이다. 그 사람의 사정이 어떠하든 객석이 만석이라면 어차피 볼 수 없는 사람은 생기고 80~90% 이상이라도 찬다면 극단 측은 조금 아쉽긴 해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공연을 못 봐도 만석이라 못 보 는 것이 연극제를 보러 오는 사람들에겐 좋은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다.‘얼 마나 재미있으면 만석일까?’라고 말이다. 그러나 일정표로는 시간이 겹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아니, 누가 일정을 이런 식으로 짜는거야? 사람 받을 생각이 없는건가?’라고 말이다. 극단들도 유튜브에 홍보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작품에 정말 많은 신경을 쏟았 다. 일단, 액터스토리의‘두 아이’는 무대구성에 많은 신경을 썼다. 수조를 설 치하여 물 속에서 펼쳐지는 연기를 통해 색다른 연기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 리고 4명의 움직이기만 하는 배우들이 나와 연극 내내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로 쓰여졌다. 이 공연은 연기 외적인 부분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썼고 연출가도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느껴졌지만 가장 극적인 부
좌) 액터스토리‘두 아이 ’우) 초이스시어터‘아비,규환’ 출처 각 극단 페이스북
분을 제외하고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굳이 넣어야 하는 것인지 하는 의문만 들 뿐이다. 연기력도 좀 아쉽다.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4명의 배우들 중 몇몇은 본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눈치였다. 그리고 수조설치에 있어서도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러나 다루는 내용은 상당히 흥미로웠고 조금만 더 다듬으면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으로 연출, 스토리, 연기, 무대 등 모두 훌륭한 수준으로 작품의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여유가 넘치는 공연이었다. 특히 주 인공인 엄마와 딸의 분장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90년대 흥행했던 개그코미디 풍운의 별이 연상되는 분장이었다. 이 작품은 제 2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금상을 받은 작품으로 코믹호러로 재탄생했다. 굳이 호러연극제가 아니더라도 한 번 더 상영했으면 한다. 극단 예전의‘굿나잇 앨리게이트’는 코믹호러로써 커다란 악어가 출몰하여 일어나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악어의 모 습은 극이 끝나가도록 등장하지는 않지만 상상력을 자극함으로써 보이지 않음에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것을 도와주는 무 대 장치가 실제 그 상황에 있는 듯이 완성도가 아주 높았다. 극의 주내용은 악어를 찾으러 가며 보이는 인간의 이모저모 정도로 보시면 되겠다. 극단 예전에겐 이 작품은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 다. 극단 예전이 추구하는 공연의 정체성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훌륭한 공연을 보 여주었다. 예전의 재미있는 변화가 기대된다. 대구호러연극제는 총 4일 간 짧은 기간 동안에 끝이 났다. 호러 페스티벌과 연계하여 공연이 올라갔기에 연극이 아닌 다른 프로 그램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축제 기간이 짧다보 니 어쩔 수 없이 극단들끼리 공연 시간이 많이 겹쳤을 것이다. 아 쉬운 것은 사은품을 주는 공연을 보고 찍는 스탬프 행사같은 것 도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극단끼리도 서로 일정 조율 이라던지 축제 기간에 서로 협업을 하자는 대화도 충분히 이뤄졌 으면 좋았을 것이다. 대구호러연극제가 대표적인 축제로써 알려 지길 기원한다.
필자와 극단예전‘굿나잇 앨리게이트’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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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시어터의‘아비, 규환’은 공연을 보면 알겠지만 제목이 상당히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소통의 부재를 표현한 작품
연극 괴벨스극장
화 2018. 8.24. ~ 8.25. 소극장 소금창고
REVIEW 원
괴벨스 극장은 히틀러를 보좌한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정장관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 의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공연이다. 어릴 때부터 골수염으로 인해 다리를 절게 된 괴벨스는 천부적 달변이었지만 장애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하다가 히틀러를 통해 세상에 나타났다. 괴벨스의 명언은 너무나 직설적이고 적나라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정도다. 괴벨스 극장은 그런 명언들을 주제로 삼아 스토리를 이끌고 있는데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가 풀어주는 연출과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연출의 특색은 도중에 영상을 한 번씩 튼 것인데 스토리 흐름과 잘 떨어지고 마치 그 상황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배우가 독일어로 노래 를 한 것과 더불어 영상 속에서도 같이 호흡을 맞추니 실제 군인들이 히틀러를 보고 Sa: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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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을 하는 것 같아 소름이 돋는 장면이었다. 공연을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신 분도 많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괴벨스의 명언처럼 일목요연하여 쉽게 알 수 있다. 얼마 전 통계청장이 경질됐다. 진실은 정부의 적이다. 물론, 통계도 어떻게 조사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경질이 된 사유는 통계청 장 본인도 모른다. 우리나라 언론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국정원 댓글로 말들이 많았으나 이번엔 드루킹 게이트로 온나라가 들썩 였다. 물론, 특검은 결국 언론과 정치적 압박에 못 이겨 종료됐다. 특검을 특검하고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의 댓글여론형성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으나 특검이 끝나기 무섭게 댓글조작은 시작된 듯 보인다. 그들은 온라인에서만 살고 있지는 않다. 현실에서 도 서슴없이 광신도와 같은 모습을 드러내며 어떤 열의와 희망에 찬 듯이 살고 있다. 누군가‘지금 우리는 괴벨스 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말을 했다. 옥탑방에 선풍기를 사다준 일이라던지 군인에게 짜장면이 먹고 싶은지 물어보고 축구팀과 어떻게든 사진을 찍으려 기를 쓰고 석탄 같은 검색어를 순위권에서 갑작스레 사라지게 한다든지 등 한 편의 쇼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 이전 대통령의 무능함과 부도덕함을 꼬집었으나 정작 54조는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고 증발해버렸다. 하지만 정말 대단하게도 분노와 증오를 어떻게든 이전 사람들에게 넘기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강력한 힘이기 때 문이다. 언론은 정부 손 안의 피아노가 되어 불리한 일은 검색어에서 사라지게 하고 통계자료를 공격하며 축소하고 은폐하고 있 다. 괴벨스 극장은 괴벨스와 히틀러가 있던 나치 시절의 이야기다. 그러나 공연을 보면 볼수록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언이 떠오른다.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진 독재정권보다는 낫지 않겠냐만 우리나라 또한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전정권을 촛불시위를 통해 규탄하고 국권을 수호한 바 있다. 이번 정권은 다를거라 생각했는가? 그건 알 수 없 는 일인 것이다. 괴벨스의 명언은 아니지만 괴벨스 극장의 마지막 명언이 뇌리에 지워지지 않는다. ‘명심해라. 기억해라. 그리고 절대 잊지마라. 너희들이 계속해서 방관자로 남는다면 내언젠가 다시 태어나 너희들의 게으름에 철퇴를 내릴 것이야.’가만히 있는 자에게 위험이 닥칠 때면 결국 같이 외쳐줄 이 아무도 없다.‘X사모’,‘XX기사단’등의 소속 인들이 괴벨스 극장을 꼭 한 번 접했으면 한다. 필독서처럼 이 공연은 필독극으로 분류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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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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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9.14 -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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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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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 이
의 .
의
이
에 .
일
이
에이 의
다.
이 일
사
정이다.
다. 이다. 이
플래시댄스(FlashDance)
대 2018. 7. 4. ~ 7. 7. 대구오페라하우스
REVIEW 원
플 래 시 댄 스 는 DIMF(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의 폐막작임과 동시에 대상작으로 1983 년에 개봉된 영화 플래시댄스의 뮤지컬버전이다 . 벌써 35 년 이나 지났지만 원작은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원 작영화에 사용된 OST 인 Maniac, What a Feeling 등의 명곡도 옛날 느낌이 전혀 나지 않고 세련된 멋을 가지고 있다 . 딤프에서 공연한 영국의 플래시댄스도 원작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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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히 따라 그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해냈고 화끈하고 시원 한 공연으로 사람들의 뇌리를 망치로 강타한 듯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 특히 손 꼽을 만한 점은 시종일관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휘어잡는 힘이다 . 역동적인 안무와 서양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익살스 러운 감성까지 짜임새 있고 공연내내 지루하지 않은 한 편의 쇼였다 . 플래시댄스는 주인공 앨릭스가 낮에는 용접공으로서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클럽의 댄서로서 투잡을 뛰며 명문 댄스 아카데미 에 합격하여 전문적인 댄서가 되기 위한 꿈을 꾸는 성장스토리인데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역경을 뚫고 나가겠다는 의지가 돋보 이는 작품이다 . 당신에게 누군가 인맥을 동원하여 당신이 원하는 곳에 들여보내준다면 거절할 수 있겠는가 ?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이거나 치기어린 어린아이들에게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 그래서 그런지 앨릭스가 혼자 힘으로 어떻게든 꿈을 향해 나아갈 때 뭇 사람들의 숨어있던 마음을 간질이고 앨릭스가‘What a Feeling’노래를 부르며 춤을 출 때는 그 감정이 극에 달한다 . 인생에서 그렇게 눈 물나는 순간을 얼마나 맛 볼 수 있을 것인가 ? 하지만 진정한 감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 거의 모든 배우들이 나와‘What a Feeling‘을 부를 때의 그 뜨거움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 이 공연을 올리기 위해 많은 배우들이 정말 오랜 시간동안 피와 땀을 쏟아냈을 것이다 . 그렇게 갈고 닦은 노력의 결정 체를 딤프에서 그것도 아시아 최초 초연으로 공연을 하는데 아름답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 배우들 스스로가 무대위에서 즐겁게 놀고 열정적으로 에너지를 뿜어내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감동하지 않고 즐겁지 않을 수가 있을까 ?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웃으면서 공연하고 있었지만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는 이가 많았다 . 플래시댄스는 앞서 말했듯이 딤프의 폐막작으로 공연을 했고 대상을 수상했다 . 수상경력이 꼭 작품의 훌륭함을 보장해주는 건 아 니지만 대상을 탈 만 했다 . 많은 쟁쟁한 작품들이 올라왔고 폐막식에 걸맞은 대상작으로 올해의 딤프는 마무리가 됐다 . 이번 딤프를 돌아보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 앞서 대상작의 작품성을 칭찬했으나 아무래도 참가팀의 대 부분이 상을 탔기에 딤프가 돌려주기식수상이란 오명을 남길 수 있다 . 게다가 이렇게 상을 많이 주는데 못 받은 팀이 있다면 그 공 연팀은 어떻겠는가 ? 그렇다고 모든 공연팀에게 상을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 딤프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품선정하는 과정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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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컨텐츠를 구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 어찌됐건 이 작품들이‘딤프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 이 부분이 딤프의 명성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이다 . 그리고 딤프 뮤지컬 스타들에게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필요하다 . 올해로 4 회 째를 맞은 딤프 뮤지컬 스타는 차세대 뮤 지컬 배우를 양성하기 위해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수상한 배우들에게는 딤프의 공식행사 및 다양한 공연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 도 주어지지만 그 배우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알 도리가 없다 . 뮤지컬 스타를 통해 데뷔한 배우들은 딤프의 간판이 될 수도 있는데 이들에 대한 추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 데뷔를 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깜깜무소식이다 . 딤프어워즈 에서라도 이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이들이 방문하여 공연을 하고 어떻게 됐는지 알려줘도 좋으련만 그저 유명한 배우들만 섭외 하면 끝인 것 같다 . 이래선 추후‘나는 딤프 출신 배우다 !’라고 말하여 딤프를 이끌어 줄 차기 배우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 딤프 측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신인 배우 등용문으로써 가장 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있는 것 같다 . 그러기 위해선 지금까지 있어 왔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스타들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어떻게 됐는지 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 딤프를 통해 대구의 여름은 마냥 짜증나고 불쾌하기만 하진 않았다 . 즐거운 축제로써 더위를 식혀주었고 좋은 공연관람의 기회 도 누릴 수 있었다 . 이번 딤프의 대상은 플래시 댄스였고 훌륭한 공연팀이 참가해주었다 . 더 많은 해외사람들이 딤프의 매력을 느끼고 이 도시를 방문하였으면 한다 .
뮤지컬 맨 오브라만차
수 201 . . 10. . 12. REVIEW 계명아트 터
‘세르반테스’라는 작가가 교회도 세금을 내야한다는 주 장을 하여, 신성모독 죄로 지하감옥에 들어오게 된다. 거 기서 죄수들에게 자신의 무죄를 본인이 쓴 돈키호테라는 작품을 죄수들과 함께 극중극 형태로 공연을 하게 된다. 나이가 아주 많이 드신 시골 지주님인‘알론조 키하나’ 는 은퇴하고 난 뒤에는 책을 자주 읽었는데,‘기사’와 관 련된 서적을 밤낮으로 읽다가 본인이 책 속에 나오는 기 사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산초’라는 시종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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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무모하고도 우스운 모험을 하다가‘알돈자’라는 여인 을 만나며 그의 긍정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극이라고 이야 기할 수 있다. 겉은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속은 진실한, 진실하면서도 용기 있는 그의 신념을 본다면, 관객들은 공연장을 빠져나오며 복잡할 수도, 명쾌할 수도 있는 질
알돈자역의‘윤공주’와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역의‘오만석’- 둘시네아를 부르는 장면 사진제공 파워엔터테인먼트
문과 답을 스스로 하게 될 것이다. <돈키호테>라는 책이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팔린 도서라고 한다. 전 세계인이 사랑한 소설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인 만큼 넘버들 도 중독성이 강하고 선율도 아름답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고, 무대를 잘 활용하며 탄탄하게 구성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체스 장면에서의 배우들의 동선과 조명의 조화는 손에 꼽을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지하 감옥, 성당, 여관, 해바라기 밭으로 전환되는 무대, 앙상블들의 화려한 안무들을 보는 맛도 강렬하다. 여러 발레단에서도 <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동명의 극을 올린 적이 있는데, 돈키호테가 찾아간 마을의 이발사와 마을처녀의 이 야기가 중심이라고 한다. 이발사의 이야기에 더욱 초점이 잡혀있는 셈이다. 소설 원작에서도 이발사는 중요한 인물인데, 뮤지컬에 서는 분량이 매우 적다. 황금투구를 위한 짜깁기용으로 등장하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뮤지컬에서의 초점은 돈키호테에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알돈자라고 생각한다. 알돈자는 여관의 하녀로, 이 남자 저 남자가 모두 그녀의 몸을 탐한다. 그래서 남자라는 존재들은 여자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라고 믿고 있고 기구한 운명을 탓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에게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을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소개하는 알론조 키하나이다. 진실한 마음과 용기를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알돈자는 내면에 쌓아두었던 희망이라는 글자를 꺼내게 되며, 마지막 장면에서 죽어가는 알론조에게서 돈키호테를 다시 꺼내는 인물이 알 돈자이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유산 상속을 하겠다는 그 한 마디만 하고 죽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알돈 자가 남은 생을 편히 목표를 세우며 살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알돈자에게 희망을 선사하였으니 좋은 엔딩이었다 고 생각한다. 자신은 알돈자가 아니고 둘시네아라는 알돈자의 마지막 대사는 잊을 수가 없다. 이 작품은 1960년대 브로드웨이 초연을 하였으니, 약 50년이 된 작품이다. 그래서‘여성’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방법이 성녀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 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이게 나의 가는 길이요.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 내가 영광의 이 길을 진실로 따라가면 죽음이 나를 덮쳐와도 평화롭게 되리 세상은 밝게 빛나리라
가네 저 별을 향하여 맨 오브 라만차 - <이룰 수 없는 꿈> 산초 역의‘김호영’과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역의‘홍광호’의 열연 사진제공 파워엔터테인먼트
혹은 창녀일 뿐, 현재와 맞지 않다. 노새끌이들이 알돈자를 겁탈하는 장면은 남자 앙상블들이 알돈자를 포위하듯 다가가다가 알돈자가 도망가려고 할 때 막아서고, 누구 하나가 알돈자 뒷통수 때리는 시늉을 하며 데리고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표현을 한다고 생각한다. 굳이 입에 끈을 물 리게 하고, 손을 묶고, 알돈자의 치마 속에 손을 집어 넣었다가 빼고는 넣었던 손가락 쳐다보고, 치마를 벗기고, 주먹으로 얼굴 쳐서 기절시키는 것 까지 보여 줄 필요는 없는데 시대적인 변화를 감지하고 수정한 것 치고는 매우 실망적이다. 연출적으로도, 대사적으로도 좋은 점이 많은 작품임은 확실하지만, 그 감정 끌고가다가 겁탈 장면에서 관객들의 몰입도가 깨지게 된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된 2018년에 어울리는 연출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 작품이 계속 사랑 받기를 원 한다면, 이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 장면은 많은 생략을 줄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넘버는 돈키호테가 1막 마지막에 힘차게 부르는 버전과, 2막 처음에 힘없는 노인처럼 부르는 버전, 둘 시네아가 부르는 버전, 죄수들이 버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처음에는 돈키호테의 모든 행동과 말이 멍청하고도 허황된 이야기라 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점점 동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에게 어떠한 목표나 희망이 마음속에 막연하게 자리잡고 있어도, 그것들이 삶에 활력소가 되고 살아갈 이유가 된다는 것이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부정적이었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주고 누군가는 가능성이 없 는 이야기라고 할지언정 나의 신념과 꿈을 믿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우리 모두가 라만차의 기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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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몸 찢기고 상해도 마지막 힘이 다할 때까지
뮤지컬 맨 오브라만차 2018. 8. 10.~ 8. 12. 계명아트센터
REVIEW 원
맨 오브 라만차(The Man of La Mancha)는 1964 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초연된 뮤지컬로 우리가 잘 알 고 있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고 있 으며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으며 리바이벌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48
의 타이틀인 원제‘맨 오브 라만차’로 공연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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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초연이 되어 2007년 지금 작품이다. 지금까지 본 극들과는 시작부터가 달랐다. 무대의 막이 없었다. 지금까지 접한 극의 대부분은
사진제공 파워엔터테인먼트
막이 오르고 무대가 밝혀지면 막이 시작되나 이와 달리 극이 시작되기 전부터 앙상블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있던 것이다. 또,‘돈키호테’의 작가인 세르반테스와 그가 지은 돈키호테를 직접 연기하며 극에서 극을 연기하는‘극 중 극‘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그러나 그것이 처음 이 극을 접한 이에겐 아무래도 독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지하 감옥에서 심판이 치러지고 세르반테스는 변 론으로 저가 지은 극을 연기하는 것으로 하겠다며 극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이제 막 시작된 극을 집중해서 보는데 또 극이 시작되어서 그것 또한 집중해야한다? 낯선 전개로 집중이 필요한 와중에 음질이 좋지 않아 배우들의 딕션이 들리지 않고 오히 려 울림이 컸다.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혼란스러움 속에서 몰입하려 애를 썼다. 그렇지만 언제 세르반테스였는지 모를 정도로 돈키호테가 되어 극을 선보이는 모습과 극 중간중간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산 초, 그리고 이름 없는 여죄수지만 세르반테스의 지정으로 돈키호테의 레이디 둘시네아가 된 알돈자까지, 배우들의 연기에 박수 가 절로 나왔다. 그리고 여느 장면보다 임종을 앞둔 알론조 병상에서 알돈자가 아닌 둘시네아가 되어 다시 돈키호테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한 장면이 극의 피날레이면서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뮤지컬 배우에게 꿈의 무대라고 불리우는‘맨 오브 라만차’, 극 안에 극을 통해 제 이야기를 보여주며 맘껏 연기하는 이들을 보며 관객 또한 관객만이 아닌 하나의 극 속 관중임을 느낄 수 있었고 한번이 아닌 여러 번 봐야 극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렇지 못한다면 사전에 돈키호테 원작을 읽고 오는 것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REVIEW
히에네스 사진
: 피카소의 일상 2018. 7. 20. ~ 9. 1.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REVIEW 원
‘나는 항상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한다. 그렇게 하면 그것들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20세기의 위대한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가 남긴 말이다. 피카소 (1881~1973)는 스페인 말라가 출생으로, 입체주의 작품으로 잘 알 려져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 등이 있 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피카소의 작품보다는 그의 일상 모습에 초점 을 두고 있다.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없는 사진 자료들도 몇몇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순서대로 전시해놓은 것이다. 어린 시절의 피카소부터 나이가 지긋 한 피카소까지 그가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사진들 사이 에 적혀있는 명언에는 그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담겨있다. 주도적 으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지인들과 파 티를 즐기는 모습 등등을 보니 위대한 예술가 피카소가 한 명의 가족 이자 친구, 연인, 사람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피카소가 머물렀던 도시들 그리고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간략한 설명들 이 사진들 사이에 전시되어 있어 이해를 도왔다. 사실 작품들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그의 작품과 이름은 알아도 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도 꽤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일 것이다.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피카소의 일상을 엿 본다는 점에서 제목은 피카소의 일상이지만, 사진전은 마치 피카소의 인생을 보는 듯하다. 생일 축하 파티를 3일에 걸쳐서 할 만 큼 살아생전 예술가로서 세상의 인정과 대접을 받았지만 해맑게 웃는 모습이 소탈해 보인다. 오늘의 이 사진전을 있게 한 사진작가 후안 히에네스(1912~1995)는 헝가리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했다. 1953년 히 에네스는 피카소의 저택이 있는 남프랑스의 발로리(Vallauris)로 찾아간다. 둘은 친밀한 관계를 맺었고, 1954~1961년 사이 히 에네스는 피카소가 남프랑스에 거주하는 동안 그의 사진을 찍게 된다. 당시 피카소의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를 촬영한 작가는 몇 명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둘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했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그가 아니었다면 피카소 이 후의 삶을 사는 우리가 그의 일상 모습을 보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가 찍은 사진 자료들은 피카소가 죽은 후에도 그의 인생 을 연구하는 데 쓰이고 있다고 한다. ‘좋은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피카소. 그의 말처럼 위대한 예술가의 혼은 또 다른 위대한 예술가에 의해 훔쳐지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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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에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피카소의 연령별 사진을 시간
REVIEW
봉산문화회관기획 2018 Hello! Contemporary Art 展 :
동 2018. 7.20. ~ 8.11. 봉산문화회관 4 갤러리
REVIEW 원
청년 대구로 청춘 힙합 페스티벌이 대구에서 벌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오왼오바도즈, 크러쉬, 빈첸도 이 무대에 선다. 지나 온 여름을 돌이켜보자. 당장 떠오르는 게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과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이다. 아직도 완전히 떠나지 않은 우리 의 여름은 음악페스티벌의 시즌이다. 이 계절에 대구 봉산문화 회관에서는 <Hello! Contemporary Art>(이하 헬로...로 씀)가 벌어졌다. 리뷰를 쓰는 나는 이 전시가 마치 음악페스티벌 같다 는 생각을 한다. 왜냐면 여러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을 관객들에 Sa: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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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보여주는 이 장이 뮤지션들이 차례대로 무대 위에 올라 팬들 과 공감하는 록이나 재즈, 힙합 페스티벌과 흡사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 ver2-불편한 기술 _ 정지현
<헬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사람도 세 번쯤 만나보 면 대충 인성이 파악되듯이, 이 전시도 거듭되면서 그 대강의 기조를 가늠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작가들이 현대미술이라는 깃발 아래서 제각각의 흥미로운 전시를 벌여왔다. 이 기획은 우리 미술의 지리적 중심지인 서울 어느 곳에 옮겨 놓는다 치더라도 손색 없는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래서인가, 우리는 지난 여름이 오기도 전에 이 미술 이벤트를 기다려왔다. 이렇게 대구 미술의 중요한 연간행사로 자리 잡게 된 <헬로...>는 그 출발의 의미도 크다. 기획자인 정종구 선생의 말을 빌자면, 이 전시는 1978년 대구에서 벌어진 현대미술제의 정신을 이 자리에서 이어 나가되, 결코 무겁거나 딱딱하지 않게 펼치려 한다. 생 각해보라.‘대프리카’라는 별명이 붙은 도시의 한 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전시에 폭염을 무릅쓰고 찾아온 관객들이 원하는 게 뭘까. 건물의 2층과 3층 그리고 야외에 걸쳐 구성된 이 전시는 하나같이 현대미술의 경쾌한 매력을 품고 있다. 올해 1전시실을 [그 사람들 ver2-불편한 기술]이란 타이틀로 점유한 작가는 한국화가 정지현이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평면회 화에 주력한 작가의 전시가 조금 의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작업은 현대미술의 여러 요소를 골고루 담고 있다. 또한 이미 여 러 전시를 통해 설치와 한국화의 접목을 시도한 그는 이번에 흑백과 청색의 톤으로 이루어진 회화의 탐구에 나섰다. 그의 그림은 과격해 보이지 않지만 과격하다. 모든 그림은 고요 속에 시끄러움, 정지된 이미지 속에 과격한 움직임을 담고 있다. 그림 속에 등 장하는 여러 장면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투쟁의 한 대목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거의 처음 등장한 모자이크는 특 정인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미디어의 기법이지만, 그것을 차용해 그림 속에 재현한 효과는 보는 이에 따라서 여러 생각을 가지게 한다. 2전시실에는 김재경 작가의 [산책]이 준비되었다. 공간에 들어서는 관객들은 에디뜨 삐아프의 대표곡‘Non Je Ne Regrette Rien’과 전통국악‘태평가’의 가사를 말풍선을 비롯한 여러 구조물들의 향연을 접할 수 있었다. 나무 합판 작업은 이전에 시도했 던 투명한 색색의 아크릴판 작업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작가가 꿈꾸는 그 세계는 무얼까? 그 가운데 나는 사람 모형을 하고 있 는 작품에 남녀 구분을 짓고 있었다. 쉼표머리는 남자, 두 개의 동그라미를 쓴 머리는 여자로 단정 짓는 식이었다. 학교에서 미술
산책 _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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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빛- 천지창조 _ 한호
교육학을 전공한 내가 젠더의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일차적인 자기반성이다. 평론가들의 관점에 따라 기호학 이 론에 의한 해석이 가능한 그녀의 작업은 무엇보다 한없이 투명하고 아름답다. 한 층 내려온 곳에 위치한 3전시실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한호의 작품 [영원한 빛- 천지창조]가 설치되었다. 이 작가는 요즘 여기 저기서 자주 만났다. 그렇다면 핫 피플, 아 핫 아티스트라고 불릴 법도 하다. 요즘 필자 주변의 또래들이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찾아가 는 어느 핫플레이스에서도 그의 작업을 볼 수 있을만큼 그의 인기는 뜨겁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빛의 단자들은 나같이 가벼운 빈혈 말로 그의 작업에 드러난 핵심적인 주제다. 보는 이가 어디에 시선을 두는가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 상대적인 원리는 자연과학이 밝 혀낸 것이지만, 예술은 작가의 상상력과 기술을 보태어 우리에게 환상적인 체험을 선사한다. 1년 동안 거의 상설로 벌어지는 유리상자 전시는 이 기간에 맞춰 정혜숙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지금껏 대구에서 본인의 작업 을 보여 줄 기회가 적었던 작가는 이번에 유리상자와 회관 앞마당에 야외 설치 작업을 동시에 전행하면서 본인의 감각과 문제의식을 대구에 단숨에 알렸다. 사실 필리핀 버드라는 주제를 택한 이 작품은 나로서는 상당히 낯선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조류 공포증 을 가진 나(빈혈에 새 공포증까지, 좁은 방에 새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상상은 최악이다)는 작가가 의도한‘바람에 의해 들려오 는 소리’를 쾌적하게 감상하기엔 무리가 따랐다. 필리핀버드는 그녀가 작업 차 들린 아시아의 어느 오래된 새 가게에서 비롯되었다 고 한다. 열대 밀림 속에서 살던 그 새들은 어떻게 사람에게 잡히게 되었으며, 그 가련한 앞날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관객은 도시 속에 갇혀 헛된 날갯짓 마냥 바쁘게 움직이는 ‘나’를 여기서 발견한다. 모노톤의 정적인 회화로부터 움직일 듯 비스듬히 실내를 꽉 채운 설치, 그리고 환상적인 라이트아트가 실현하는 스 펙터클과 열대의 이국적인 풍광을 재현한 공간 해석에 이 르기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는 <헬로...>는 모든 관 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전시는 골라보는 재미 속에 뜨거웠던 여름을 버티게 한 시각적 쾌 락의 한 가지로 또 그렇게 남을 것이다. 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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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를 가진 관객들이 볼 때엔 어지러울 수도 있다. 움직이는 빛이 고정된 공간을 되려 움직이는 것처럼 만든다. 이러한 착시효과야
매체, 사람, 풍경展 2018. 8. 15.~ 8. 30 대구예술발전소
REVIEW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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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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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창조는 신의 영역이었다.‘인간’이 의지를 갖고‘세상’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작품으로 창작하게’되 었다. 사람과 풍경(이는 사회로도 연결된다)은 매체로 연결되어 예술 작품으로 나타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에콜로지(Ecology), 네트워킹(Networking), 컨버전스(Convergence)를 기획 방향을 내세우고 있다. 8월 15일부터 보름간 열리는‘매체, 사람, 풍 경’전은 이러한 기획 방향 아래 예술의 시대적 흐름과 인간, 환경, 그리고 매체와의 상호 관계에 주목한다. 1전시관의 왼편에 수십 개의 종이비행기가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모양으로 공중에 매달려있다. 김덕영의‘제한된 소통 (2014~2017)’은 제한된 공간의 창문에 글자를 붙이고, 그중 소통이 된 글자만 남겨 전시장에 부착했다. 무한히 반복되는 로딩 영상과 연결되지 않는 활자의 나열, 그리고 메시지가 담긴 종이를 수십 장 접어 날린 종이비행기를 통해 제한된 환경으로 소통하 고자 했던 작가의 실험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휴대전화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삐삐가 있었고, 유선전화마저 여의치 않았던 시절 에는 편지를 통해 소통해왔다. 의사소통의 역사는 제한된 소통을 극복하려는 시도로 이루어져 있다. 매체는 편리성을 위해 발전 해왔다. 하지만 매체의 발전이 항상 긍정적 효과만 도출하지는 못했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 를 할 수는 있지만 소통의 간극이 짧아진 만큼 여유를 잃어버렸다.‘제한된 소통’은 벽에 배치된 활자와 영상, 종이비행기는 물 론, 작품 전체를 통해 관객에게 낱말퀴즈를 제시한다.‘제한된 소통’의 중심에는 궁금증과 답답함을 해갈시켜줄 인쇄물까지 배 치되어 있다. 창문에 어떤 글자를 붙였는지 사진을 통해 제한된 소통에서 해방되었을 때 비로소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가
한국의 풍경은 탐미적 장식은 최소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용성의 극대화된 풍경이 바로 천편일 률화된 아파트 단지와 도로, 획일화된 가로수, 바로 도심지의 모습이다. 권영성은 지도, 그래프, 인체 해부도와 같이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구성된 매체를 재구성하여 작품으로 창작한다. 그 중 그래프를 활용한 작품을‘매체, 사람, 풍경’전에서 선보였다. 비 슷한 대상과 대상의 관계 속에서 생긴 개성, 우리는 그 개성을 찾으려고 정보 속을 여행한다. 그래프는 통계의 내용을 시각적으 로 포착할 수 있도록 도형화되어있다. 감정이나 개성을 배제하고 오로지 통계 수치에 의한 결과물은 획일화된 풍경 속 사람들의 처지와 다를 바 없다. 권영성의 관계 그래프 연작은 직관적인 눈으로 사회 구조의 관계성을 재고하도록 만든다. 도시의 구조를 그래프로 이어붙여 만든 관계 그래프 연작은 마치 세포를 떠올리게 한다. 히사코 아오하라(Hisako Aohara)는 히로시마의 숲을 점으로 이어 표현한‘MORI(숲)’연작을 선보였다. 일본은 민속신앙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다. 일본 신화는 물 론 지역고유의 토속신 뿐만 아니라 국가나 지역에 크게 이바지한 위인을 기리거나 악령을 위안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사를 세워 신을 모시고 있다. 공식 집계된 일본 내 신사는 약 8만여 곳이지만 비공식 집계로는 30만여 곳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히사코 아오하라는 히로시마에 위치한 오래된 신사와 주변 숲을 점으로 이어 자연을 그려냈다. 나무가 숲을 이루고, 세포가 생물을 이루 듯 성지(城地)를 붓으로 찍어낸 점은 신과 자연을 연결하고 또 하나의 사회를 만들어낸다. 이 밖에도 고독하고 나약한 도시인의 유형을 그린 남대웅 작가, 부조리하고 모순적인 현대인의 삶을 카드놀이로 담아낸 전병택 작가, 서늘한 시선으로 표현한 이우림 작가, 기계적이고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인간의 추상과 풍경화를 담아낸 유키 테지마 작가, 금속을 자르고 이어붙인 조각과 수 백의 드로잉 작품‘닿아있는’으로 감각하는 세계를 포착하는 주원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 다. ‘매체, 사람, 풍경’전을 통해 예술에 의해‘재창조된 세상’의 시선으로 현재 소속된 사회를 재고하고, 예술의 근본적 존재의의 를 되새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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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REVIEW
2018 올해의 청년 작가 5
5 2018. 7. 12.~ 8. 12.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5전시실
REVIEW 원
‘올해의 청년 작가展’은 25세~40세 사이의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 기 위해 1998년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개최해 온 전시이다. 전시실은 5개 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어 청년 작가 5인(차현욱, 윤동희, 이민주, 채온, 김 안나)의 서로 다른 느낌의 전시를 집중하여 감상할 수 있었다. 제1전시실 차현욱‘밤에 핀 꽃’은 한지와 먹을 이용하여 풍경을 그렸다. 전 시실의 벽이 하얀 한지와 까만 먹으로만 덮여 있다. 차현욱 작가의 작품은 ‘지나온 풍경에 대한 기억의 회상을 통해 상상하여 그려진 장면들을 제시하 며 관람객에게 풍경의 공간을 경험해보고 재해석하도록 유도한다.’(대구문화 예술회관 공식 홈페이지 참고) 마치 어린 시절 누군가의 꿈속에 들어온 느낌 54
느낌이 들었다. 모두가 잠든 시각 오로지 달에만 의존하여 홀로 목격한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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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현실이라기보다는 가상의 영역에 있는 느낌을 주며, 도시보다는 시골의 운 밤의 광경을 보는 느낌이다.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인상을 준다. 제2전시실 윤동희‘관측 불가한 어제’의 전시실에는‘바르게 살자’라고 적 힌 돌들이 흘러내릴 듯 비스듬한 경사에 놓여 있고 임대 광고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조명에 음향도 심상치 않다. 시멘트라는 소재로 작가의 문제의식을 다루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미술 평론가 김종길의 글이 이해를 도왔다.‘시멘트가 성취한 현대 도시의 풍경들에서 그가 깨닫는 것은 시멘트가 살아있다는 것이 다.’윤동희 작가는 시멘트는 점점 영역을 넓혀나가는데 인간은 매일 같은 어 리석음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우리에게 던진 다. 제3전시실 이민주‘Life is Beautiful’는 윤동희 작가의 세계에서 이민주 작 가의 세계로 넘어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녀의 공간은 다양한 소 재들을 이용하여 작가의 방식대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사진 위에서 아래로 ) 1. 전시실 입구 2.제1전시실 차현욱 작가 3. 제5전시실 김안나 작가
수 없는 희귀한 소재나 특이한 재료(예를 들면, 고양이 모래)가 전시되었을 때, 그 재료들이 주는 느낌이 신선하다. 제4전시실 채온‘환영하는 밤’은 즉흥적으로 휘갈겨진 붓 터치와 다양한 색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추상적으로, 보는 이로 하 여금 순간적 영감이나 인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5전시실 김안나‘Oh Brother’는 가상의 공간과 가상의 인물을 전시실 벽에 비춰준다.‘작품 속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걸 까? 아니면 작품의 연장 선상의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걸까?’라는 느낌이 든다.
REVIEW 일본 소녀만화의 세계展
만화
성 018. 7. 1 대
REVIEW
9. 17.
원
일본만화는 주로 소년만화와 소녀만화로 분류되는데, 그 중 소녀만화 는 로맨스, 즉 사랑을 기저에 깔고 여성을 주 독자층으로 삼는 만화를 말 한다. 1930년대 소녀만화가 처음 등장한 이래로 남녀 간의 로맨스에 한 정되어 있던 주제는 성인 여성의 성적 로맨스, 동성 간의 사랑과 같이 대 상을 한정 짓지 않고 변화해왔다. 나아가 사랑을 주체를 찾아가는 능동 적 성장 원동력으로 활용하여 독자에게 여성의 종속적 위치에 대한 자각 과 거부감 표출을 유도하기까지 이른다. 경북대학교 미술관과 일본 국제 교류기금 서울 문화센터가 주최한‘일본 소녀만화의 세계: 소녀들의 열 망을 비추는 거울’전은 일본의 특수한 만화 장르인 소녀만화1를 통해 일 본의 젠더 의식의 발전에 대하여 집중한다. 마키미야코, 월간 소녀만화잡지 [리본] 1967년도 달력화보
이 특징이다. 이는 1세대의 와타나베 마사코, 마쓰모토 레이지의 초기작 과 같이 호러, 미스터리, 서스펜스 등 인간 심리에 대한 심층적 탐구가 필요한 분야와 곧잘 결합하였고 소녀만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게 된다. 이에 소녀만화는 더욱 세분되고, 신화 판타지, 역사 로맨스, 청춘물, 보이즈 러브2 등 장르 역시 다양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소녀만화의 주 독자층은 어린 여성이고, 로맨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 고 있다. 주인공에게 사랑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순정만화, 즉 소녀만화라고 보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소재나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가 결정되는 데에 있어 사회의 수요 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만화의 영향력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만화에서 그려지는 인간상은 그 만화를 보고 자라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상 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학습된 인간상은 성장한 독자의 후대까지 영향을 끼친다. 범 인의 우정과 노력으로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얻는 사랑과 파괴적, 폭력적 액션까지 수용하는 소년만화와 달리 소녀만화는 여전히 로맨스가 주인공의 원동력이
요시나가 후미,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1999~2000
다. 아직은 소녀만화의 주인공 대다수가 사랑스럽고 섬세한 프레임을 완전히 벗어던지 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여성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무조건 감정이어야만 할까? 이제까지
는 여성을 감정적이라고 규정해왔다. 그렇지만 소녀도 사랑 없이 세상을 구하고, 누군가와 협력관계를 맺고, 신세계를 탐험할 수도 있다. 이제는‘소녀’가 감정적이지만은 않은 세상이 되었다.‘일본 소녀만화의 세계’전에서 앞으로 소녀만화가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술은 편견을 깨트릴 힘을 갖고 있다. 만화는 점차 성별로 장르를 구별하는 것이 아닌 작품의 성격으 로 정의 내릴 수 있도록 소녀만화와 소년만화의 경계를 차근차근 부숴갈 것이다. 1 소 화 2 보이
여성을 주 (
자 하 여성 화. 한국 서 이와 ) 일명 이라고 리 남성 터와 남성
장 정 화 라고 부 다. 터 간의 연 성 계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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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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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만화는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에 대해 섬세하게 탐구, 묘사하는 것
REVIEW
수 대구 018.8.19 -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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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지난 8 월 19 일부터 대구지역 예술인의 모임인 예사랑 ( 회장 박대환 대구가톨릭대 의대교수 ) 이 호치민시 미술협회 ( 회장 Huỳnh Văn Mười) 회원들과 함께 호치민시에서 교류전을 가졌다 . 이번 첫 교류전은 권정호 작가 ( 스켈레톤 작업 ) 와 김진혁 작가 ( 오리엔탈 시리즈 ), 최상대 전 대구건축협회장 ( 대구건축물드로 잉 시리즈 ) 와 호치민미술협회 회원 20 여 명도 같이 참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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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미술협회는 호치민시 3 군 파스터 거리에 있으며 , 1963 년에 결성된 단체로서 1000 여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 는 단체이다 . 이번 예사랑회원인 권정호 , 김진혁 , 최상대 일행들을 위해 협 회 측에서는 미술인 창작촌 탐방 , 호치민시 미술관 을 직접 소 개하면서 양국의 청년작가 교류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 또 교류전을 계기로 양국 , 양 도시에서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 전을 갖자는데 서로 의견을 모았다 . 대구에서 중진 , 원로 예술인모임단체인‘예사랑’은 앞으로도 해외교류를 통해서 우리지역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 예술인들이 해외로 활동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
Triể lãm 42 tác phẩ cùng nhiề chấ liệ phong phú vớ sựtham gia củ 12 tác giảViệ Nam (22 tác phẩ) và 03 tác giảHàn Quố (20 tác phẩ). Từngày 19-8 đế ngày 22-8-2018 Trong nhữg tháng cuố năm 2013, tạ thànhphốHồChí Minh cũng làm LễKỷniệ 50 thành lậ Liên hiệ các Hộ Văn họ Nghệthuậ TP,Hồchí Minh ( 1963-2013). Tiề thân củ Liên hiệ cũng chính là Hộ Văn nghệGiả phóng Khu Sài GònGia Địh thành lậ năm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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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타치는 사나이
기타리스트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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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끝자락에서 대구에서 기타 세션맨으로 기타리스트로 대중음악을 하는 박찬기를 만났다. 박찬기밴드라는 이름으로도 라디오밴드라는 이름으로 헤이브라더라는 이름으로도 여러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찬기! 대구의 대중음악 이야기를 들어 본다. 대중음악의 세계로 발을 딛다. 고향이 부산이다. 어릴때 중학교때 기타에 매료되서 기타를 치기시작했다. 그전에 피아노도 배우기도 했지만 기타를 보자 마자 기타를 쳐야겠다. 대중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고등학교때 학교밴드를 했었고 대학진학때 서울에 있는 실용음악과를 지원했으나 낙방하고 대구에 있는 대구대학교였다.(웃음) 대구대학교도 ‘실용음악과’가 그 당시엔 없어서 고민하다가 미술대학에 진학했던거다. 그렇다고 클래식 전공 할 수 도 없었다. 그리고 대구대학교 내 보이스라는 밴드에서 활동했다. 군대갔다와서 93년경 라디오밴들(당시’지금우리들’)를 만났다. 기타리스트를 찾고 있 었고 나도 밴드활동에 관심을 두던차 마음이 맞아서 같이 활동하면서 1집을 냈다. 대구최초 퓨전그룹이었다. 개별적으로 레슨이나 공연활동하다가 4년 전에 다시 라디오밴들를 만났다. 리더는 음향엔지니어하시는 오규철이라는 분인데 그와 만나 다시 결성 했다. 쇼케이스나 공연앞두고 연습하고 그런다. 락왕공연도 늘 하고 있다. 락왕 페이스북을 참고해달라. 라디오밴드의 음악은 소프트락이 아니라 쪼금 하드한 편이다. 라디오 밴드도 4집 앨범까지 나왔 고 앞으로 많은 행사가 들어오길 희망한다. 그리고 30-40대 주축이 된 ‘헤이브라더’라는 팀을 결성하게 되었다. 김강주라는 싱어를 주축으로 4명이 활동하고있다. 결성한지 1년 쯤 됐다. 지역에서 대중음악도 전업으론 살 수 없다. 음악한다는 사람은 연주만으론 살 수 없다. 레슨이나 강의를 병행해야한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힘들다. 공연페이나 레슨페이도 너무 하향조정 이 되는게 문제이다. 요즘 기타만해도 동사무소에서나 지역복지관등 기타나 악기를 싼 값에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장점도 있지만 현직기타리스트 입장에선 단점이 눈에 들어 올 수 밖에 없다. 예산을 집행하시는 곳에서 기준점이 있었으면 한다. 등급을 나누어서 보수도 나눠지고 프로, 준프로, 아마추 어 이렇게 실력에 따라 페이도 달라야하고 팀도 공연 목적에 맞는 아티스트들이 움직이는 게 맞다고 본다. 그럴려면 기획자나 집행하는 곳의 안목도 따라줘야 하는 것이다. 지역동사무소는 취미로 하는 일반시민이 배우러오는 곳이니 초보 강사가 갈 수도 있는 것이고 전문적인 공연이나 강 럼 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장비를 들고 오라는 관공서도 있었다. 관마다 문화행사가 정말 많아지면서 뮤지션도 엉망진창이다. 체계가 한마디로 없는것 이다. 아마추어부터 저같이 음악 몇 십년 한 사람까지 같은 페이로 무작정 무대에 서는 것이다. 높은 출연료를 원하면 ‘에이 이렇게 다했어요’ 라는 답변뿐이다. ‘라디오 밴드’와 ‘헤이브라더’의 행보. 라디온밴드는 기존대로 열심히 하고 있고 헤이브라더는 싱글을 준비중에 있다. 라디오밴드는 4집 까지 내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락을 하는 그룹이 많지 않다. 그런 팀색을 유지하는 게 멋지지 않은가? 공연 제대로 하는 게 어렵다. 락왕공연 올해부터 ‘음악공장’ 컨셉으로 매달 한번 씩 하고 있다. 헤이브라더는 싱글 빨리 내고 홍보를 할 예정이다. 내년에 ‘대구음악창작소’에서 박찬기 밴드라는 이름으로 ‘대구에 서 제일 잘하는 뮤지션’ 모아서 공연 한 적있는데 호평을 받아서 ‘음악창작소’에서 반기는 편이다. 대중음악하는 후배들에게 인디밴드라면 자작곡 있어야 하지않겠나. 대구에 인디밴드가 있나. 글쎄 없을 것 같다. 인디밴드는 자기 음악을 하면 서 음반도 내고 그 순수성을지켜나가는게 인디밴드인데 요즘 뮤지션들은 인디음악의 정의를 모르는것 같다. 남의 음 악을 카피해서 부르고 버스킹 하고 이런 분은 인디밴드가 아니다. 겸손하게 내가 낸데 하는 마음으로 음악 하지 말고 절대 잘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서울도 가서 잘하는 사람들의 음악도 들어보고 해야된다. 자기가 만든 노래 라든지 창작곡을 버스킹해야하는데 반주기 틀어놓고 맨날 카피 음악만 하니 면 발전이 없다. 개인적소망 드라마나 영화 ost앨범을 만드는 것이 소원이다. 생계가 안되서 자꾸 미루고 있다. 음반만드는 것이 한두푼드는것이 아니라서 그러나 언젠가 꼭 만들어서 드라마나 영화에 수록되는 것이 소원이며 게획이다. 앨범이 시간과 노력과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녹음실, 연주자, 엔지니어 다 구해서 해야되서 . 혼자힘으론 벅찬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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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는 프로페셔널 기타리스트가 필요한것이 아닌가 . 시험을 쳐서 등급을 나누든지 대중음악협회 같은 법인이 있어서 음악인들을 좀 나누어 에이전시처
소 문화 영화 프란시스 하
REVIEW
수많은 예술가는 자신의 재능을 의심한다. 그 의심의 기저는 현재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 기 때문이다. 여기 자꾸만 일이 꼬이는, 스스로 ‘젊다’ 칭하는 여자가 있다. 프란시스 할러데 이.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지 꽤 지난 27살의 여성으로 나온다. 절친한 친구와 함께 살며 자신 의 꿈을 키우는 그녀는 늘 확신이 없고 불안하다. 변치 않고 지속될 거라 믿었던 친구와의 관 계는 멀어지고 거처 없이 전전하며 외롭게 걷는 그녀를 볼 때면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대도시 에 모이는 수많은 사람의 숨겨진 그늘을 보는 듯하다. 무용수가 되고 싶은 프란시스는 무용 단의 만년 견습생으로 지내왔다. 그녀는 무엇이든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몰려오는 열패감을 과장된 긍정성으로 감추는 데 익숙하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무용단의 사무직 자리와 안무가 자리를 거절한다.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꿈을 끌어안고 삭막한 현실에 다시금 내던져지고도 미소를 유지하는 자존심 강한 그녀의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되고 싶은 나와 현재의 나 Sa: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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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의 괴리가 클수록 세상과의 조우는 더 어색해지는 법이다. 신용카드로 무리해가며 즉흥적으로 떠난 파리에서의 프란시스는 무척이나 고독해 보인다. 잘난 사람들 사이에서 볼품없는 자신의 존재를 피력할 때 느끼는 무력감이 영화 속에 잘 녹 아 들어있다. 변화의 폭이 넓은 것이 젊음이 가진 장점이라고 하지만 안정되지 못한 채 살아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시련조차 거대한 파도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들에 게 필요한 건 날 선 비판보다 따뜻한 격려의 시선이다. 흑백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인물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의 플롯은 프란시스의 거처에 따라 진행되는데 뉴욕의 거리를 춤추듯 뛰는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프란시스는 누군가의 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그 설명의 적확한 해설이 바로 소피와 다시 재회하는 장면이다. 이 씬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며 프란시스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의미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나”가 존재한다. 삶의 방식이나 처한 환경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같은 세계관으로 살아가는 무수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격려하고 연대해야 한다. 그들을 격려하는 것이 곧 나를 격려하는 것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프란시스역을 맡은 배우 그레타 거윅은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집필에 참여했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들 수밖에 없어서인지 프란시스와 그레 타 거윅은 그야말로 동일시된 캐릭터였다. 최근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 그레타 거윅의 <레이디 버드>와 함께 영화를 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영화의 감독인 노아 바움백은 방황하는 젊은이의 이야기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터득해 나가는 인물들로 주로 영화를 만든다. 그의 최근작 또한 그런 그의 신념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선명할수록 관객은 인물의 편에 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성장의 구심점을 이끄는 수많은 예술가에게 큰 용기가 된 영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영화 제목에 대 한 궁금증이 해소된다. 프란시스는 우편물 이름 칸에 다 들어가지 않는 긴 이름의 종이를 접어 넣는다. 프란시스 할러데이가 프란시스 하가 되는 것 이다. 거절했던 일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속도대로 안무가와 사무직원의 삶을 영위해 나간다. 그녀가 다시 무용수로서 무대에 설 때도 그녀는 자신 의 삶을 잘 영위할 것이다. 그녀를 응원하고 나를 포함한 그녀와 같은 수많은 프란시스를 응원한다.
소 문화 제 6회 무주 산골 영화제(MJFF)
동 REVIEW
급히 보아야할 영화가 생겨 동성 아트홀에 가게 되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시간을 보내기 위해 꽂혀있는 홍보용 소책자를 뒤적거리다가 무주 산골 영화제를 알게 되었다. 산골에서 하는 영화제라는 것이 너무 로맨 틱하여 침낭과 이불 한 장만 들고 무주에 다녀왔다. 가는 길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거리상으로 그렇게 멀지 않지만, 무주는 전북에 위치하기 때문에 경상도 에서 가려면 영동이나 대전에서 환승을 해야만 한다. 필자는 대전에서 환승을 했고 무주 버스 터미널에 도 착하자마자 커다란 영화제 포스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포스터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니 영화제 행사 공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무주 산골 영화제는 2013년에 시작되었다. ‘밤이 찾아오면 여기가 사람이 사는 곳이 맞나 싶고 게다
페이지)라고 하는 것을 보면 무주가 영화로 유명한 도시가 아니었음이 틀림없다. 그렇지만 까만 밤과 귀뚜라미 울음소리 그리고 반딧불이가 있는 이 작은 마을이 영화와 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2018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총 5일간 6번째 산골 영화제가 진행되었다. ‘설렘’ 가득한 영화 소풍 무주산골영화제의 특징이 잘 나타난 포스터
길을 따라 깊은 ‘울림’을 발견하는 ‘어울림’의 영화제라는 이름을 걸고 27개국 77편의 영화를 상영하였다.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영화를 보기 위해서 공식 홈페이지의 상영 시간표를 보고 치밀 하게 계획을 짜서 갔다. 훌륭한 수준의 영화를 모두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혹적이었다. 게 다가 영화가 끝나고 배가 고픈 관객들을 위해 야외 부스에서 분식을 판매하고 있었다. 야외 부 스임에도 불구하고 카드 결제까지 가능했다. 8개의 실내외 상영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영관 에서 도장을 찍어오면 경품 추첨을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다. 게다가 정인, 에디 킴 등등 여 러 가수의 공연도 볼 수 있고, 해가 지고 나면 등나무 운동장에 누워서 반딧불이와 함께 영화를 보며 멋진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영화제 측에서 이것저것 준비한 게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구 가 오히려 벤치마킹해야할 정도 이다. 반면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는 지연된 시간 때문에 얼굴만 비추고 빠르게 내려가는 느낌이 있었다. ‘관객과의 대화’라고 해서 무척 기 대하고 있었는데 낭패였다. 감독이 나와서 형식적으로 몇 마디하고 들어가 버렸다는 게 너무 아 쉬웠다. 하지만 아직 6회라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고 내년에도 또 가고 싶은 영화제였다. 무주의 6월 날씨는 낮에는 엄청 덥고 밤에는 꽤 쌀쌀하다. 특히 야외상영 시간에 돗자리와 따뜻한 옷, 이불은 필수다. 무주는 영화제 말고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므로, 영화제가 끝난 후 여유가 있다면 본격적으로 무주를 여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연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영화보는 맛, 이것이 무주산골영화제의 매력이 다. 소풍 오듯 돗자리 펴고 영화축제를 즐기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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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단 한 개의 극장도 없었던 이 작은 산골 무주에서 영화제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출처-mjff 공식 홈
소 문화
막연한 미래의 아직은 캄캄한 어둠만이 가득한 선택의 기로에 서서 우울의 늪에서 헤어 나오 지 못할 때,‘무엇이 되지 않더라도’이 한 마디가 눈을 끌어 보기 시작한 책이다. 이 책이 여 행 에세이라고 되어 있지만‘여행’이란 것이 단순히 우리가 아는 사전적인‘여행’만이 아닌 저 의 이야기를‘여행’하는 것도 포함되었다고 생각한다. 세월을 기록하고 일상을 기록한 글 하나 하나가 모여진 이 책은 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의 내리지 않고 나다움을 찾아가 게 해주는. 정말‘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일러주는, 다독여주는 그런 책이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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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라는 제목이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혹은 있음을 암시한다. 주인공은 30세가 다 되어서도 결혼하지 않고 직업도 가지지 않으며 부모님의 용돈을 받으며 지내는 한 남성 이다. 그는 오랜만에 옛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 만남으로 인하여 숙명적인 갈등을 마주하게 된다. 고민 끝에 주인공은 피하지 않고 결단을 내리기로 한다. 작가는 그 사건 후의 이야기는 독자의 상상에 맡기고 글을 마쳐버린다. 그래서 제목은‘그 후’다. 20세기 초의 시대적 분위기를 다루는 작가의 태도, 주인공의 심리 변화, 10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촌스럽지 않은 미적 표현력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읽는 것을 권한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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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여서‘지대넓얕’이다. 알 만한 사람은 아는 책이지만 한 번 읽는 정도로 지적 대화를 나 누기는 어려우니 두세 번 읽을 것을 추천한다. 1편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로 현실 의 영역을 다루고 있고, 2편은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로 현실 너머의 영역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니 머리 아플 일도 없다. 글쓴이의 문체도 어렵지 않게 읽히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다. 2014년도에 최초 발행되었고 빠른 속도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이 세상에 궁금한 게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은 이 책을 가벼운 출발 책으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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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는 내가 오랫동안 찾아다녔으나 만날 수 없었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살아있는 가슴과 커다랗고 푸짐한 언어를 쏟아 내는 입과 원대한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 아직 모 태인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였다.’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 이상향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꼭 바라왔던 모습의 존재를 마주하면 머리를 얻어맞은 듯 띵해진다. 소설 속 주인공이 조르바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주인 공은 조르바에게 점점 빠져들며 그를 동경하게 된다. 크레타섬에서 벌어지는 조르바와 주인공 의 우정 이야기. ‘나의 조르바 그리고 누군가의 조르바였을 나’를 떠오르게 하는 소설이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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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김경 신일종 김종기,
, 이 희 명 대학교 교수, 김성수 성 세 이 대 , 김 동 서예가, 성
건 기대
, 이성우 스 리아 대 , 경대 , 손영인, 김영세
주대학교 교수 도시와
리뷰
립 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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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017
Art & Culture Review Journal
Art & Culture Review Journal
사각
Art & Culture Review Journal
사각
2017 vol 07
2017 vol 08
기획
:
벽화마을의 벽화는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기
획
대구축제, 그 모든것
인터뷰
현대무용가 김학용
리
제 34회 대구연극제 참가작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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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렉처퍼포먼스 춤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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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 아트스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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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2017 JUL/AUG NO. 09
2018 여기서 사각을 만나 보실수 있어요. ‘사각’이 각 구 도서관과 함께 합니다. 아래 도서관에 ‘사각’이 늘 비치 되어있습니다. 053 9 0 2600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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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동구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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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3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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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961 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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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나에게 또 누군가에게 사각을 선물하세요 . 신청안내 - 정기구독신청 메일 보내주세요 .( 주소 연락처 기입바람 ) sa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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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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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문화예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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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
- 봉산문화회관 , 수성아트피아 , 어울아트센터 , 웃는얼굴아트센터 , 아양아트센터 , 대덕문화전당 영천시안미술관 , 대명동소극장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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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도서관 053-980-2600 신천도서관 053-980-2600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더불어숲 053-326-0937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 053-961-3307 서보
수있 니다.
-커피장인(경대대북문), 09264 커피 &갤러리(시지), 문갤러리 101(방천시장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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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7 셋째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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