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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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통권 제 101호

성가정

The Holy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Auckland

성가정 8

월간

2013|

제93호 2012년 12월호

천주교 오클랜드 성가정 성당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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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호 제 101호

월간

목 : 영적위기

그림과 글 : 염경숙 밀부르가 ( 무지개마을 ) 못 듣는이 보지못하는 이 말 못하는 이 다 듣고 , 다 보고 , 심판하는 이 아무리 은총과 덕행이 풍부하고 성덕이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한 순간에 영적위기로 떨어지는 이유는 화를 참지못하고 판단하기 때문 이랍니다 마음의 계획은 사람이 하지만 혀의 대답은 주님에게서 옵니다

이달의 말씀 -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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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7 단계 복음나누기 - 월간 성가정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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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묵상 - 인터넷 굿뉴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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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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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소식 10 12 14 16 18 20

그림 사이즈 17.5 ㎝ x 22.5 ㎝ 재 료 mixed media 제 작 년 도 2013

● 발행처 월간성가정 ( 통권 제 101 호 ) 28-32 Bishop Dunn Place, East Tamaki, Auckland ● 발행인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 ● 편집위원 편집장 김근주 안드레아 통역 / 번역 김소연 스텔라 업 무 홍우기 레오 청 년 윤보나 보나 성가정성당 / 업무 홍민영 안나 편집 디자인 이혜진 수산나 김재욱 힐라리오 ● 원고 ,광고접수 sari156@hanmail.net 전화 273-5501 팩스 273-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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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8월

성가정

The Holy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Auckland

North 1 구역 East 1 구역 Central 1 구역 알파 마을 해뜨는 마을 청년 소공동체

조미경 다비타

11

전수영 요셉

13

김승연 에스델로

15

우향림 루시아

17

김민경 데레사

19

본당의 이모저모

North 2 구역 East 2 구역 Central 2 구역 서쪽 마을 무지개 마을

이강현 폰시아노 홍민영 안나 금남숙 헬레나 강상민 아론 홍우기 레오

21

교황님은 세상구원을 휘한 종의 자리 한국교회는 그분의 용기와 열정위에 세워졌다 우리 공동체에 < 빛 > 을 쏘다 본당 단신

가톨릭 뉴스 - 성가정 편집부 김소연 스텔라

27

우리가족 글마당

32

고통받는 이에게 희방을 줘야 약자에게 희망주고 공동선에 헌신 새로운 형태의 교회 커뮤니케이션 필요

■ 성당 이전 문제 논의 과정을 보며 ........................................... 김근주 안드레아 ■ 우리 가톨릭 공동체의 빛 .................................................. 김광재 토마스 모어 ■ 청소년과 청년들이 생각하는 신앙인의 자세 .............................................. 청년 일동

가톨릭 성서모임

36

성 베드로학교

38

■ 성 베드로 학교 소식 .................................................................... 강수아 엘리사벳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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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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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말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 글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

누가 보든 안 보든 작은 것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정직 하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 그 당연한 일 이 오늘날은 특별한 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 무엇보다 도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을 , 귀하 고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 문득 어디선가 보고 마음에 와 닿아 메모해 둔 ‘벤자민 프 랭클린’ 의 글귀가 생각납니다 . 성지 순례 중에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을 방문했을 때의 “정직과 성실을 그대의 벗으로 만들라 . 제아무리 친한 누 구라도 그대 안의 정직과 성실만큼 그대를 돕지는 못하리 일입니다 . 천장에 그려져 있는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보기 위해서 고 라 . 남의 믿음을 잃었을 때 사람은 가장 비참해진다 . 사 개를 뒤로 젖혀야만 했는데 , 얼마 지나지 않아 목이 뻣뻣 람은 백 권의 책보다 하나의 성실함에 움직인다 .” 하고 , 눈 또한 벌겋게 충혈 되는 것만 같아서 자세하게 다 감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그려놓은 그림을 잠깐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피곤하고 힘 이 들었습니다 .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그려서 붙인 것도 아니고 , 직접 천 장에다 대고 바로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도대체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고 개를 뒤로 젖힌 채 그림을 그렸을까를 짐작조차도 하기 어려웠습니다 . 그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 로마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조각가 , 건축가 또는 시인으 로도 불리우는 미켈란젤로는 살아 있는 동안에는 물론 현 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기에 걸쳐 가장 위대한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 추앙 받는 인물입니다 . 살아생전에 남긴 수많은 작품들은 , 오늘을 사는 많은 이 에게 무한한 감동과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합니다 .

‘벽화는 넓이가 183 평방미터나 되는 대작이었다 . 하루 는 그가 사다리 위에 올라가서 천장 구석에 인물 하나를 꼼꼼하게 그려 넣고 있었다 . 한 친구가 그 모습을 보고 이 렇게 물었다 .“이보게 , 그렇게 구석진 곳에 잘 보이지도 않는 걸 그려 넣으려 그 고생을 한단 말인가 ? 그렇게 열 심히 그려봤자 도대체 누가 알겠나 ?” 미켈란젤로가 대답했다 “내가 . 알지 !” ’ 대충 눈가림으로 , 빠른 시간 안에 적당 적당히 요령을 피 우면서 해치우듯이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아 울러 과정이나 내용에 충실하고자 애쓰기 보다는 , 결과 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 그런 사람 들에게 미켈란젤로의 삶의 방식은 , 어리석음으로 비쳐지 기가 쉽습니다 . 그러나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해도 열정과 성실로써 최선 을 다하는 사람이야말로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 미켈란젤로의 최고 걸작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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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단계 복음 나누기

1 2

주님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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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중에서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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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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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해야 할 활동에 대하여 토의하고 실천을 다짐한다 .

( 기도로 주님을 우리 가운데 초대해 주십시오 )

성경 본문을 읽는다 ... 복음 ... 장을 펴주십시오 " 어느 분이 ... 절부터 ... 절까지 읽어주십시오 ." " 다른 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

성경 말씀 중에서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 번씩 외쳐주십시오 . 이때 외치는 사이에는 잠시 침묵을 지켜주십시오 . 끝나면 " 어느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 ( 본문 전체를 다시 읽는다 )

"2~3 분 정도 침묵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합시다 ."

마음안에 들려온 말씀을 나눈다 " 어떤 말씀이 자신에게 들려왔습니까 ?" ( 영적 체험이나 생활말씀에 대한 체험을 나눌 수도 있다 . 어느 참가자가 성경구절에 대해 나눔이 아니라 설명을 하더라도 그 설명에 대한 토론을 하지 않는다 . 나눔의 시작은 나 또는 저로 한다 .)

1) " 우리가 한주동안 살아갈 생활말씀을 선택합시다 ." (3 단계에서 구성원들이 외친 성경말씀 중에서 공동체가 함께 하나의 말씀을 정하여 생활한다 )

2)" 지난번 모임에서 결정한 활동에 대해 보고해 주십시오 ." 3) " 우리가 이번주 ( 달 ) 에 해야할 새로운 활동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 ( 누가 , 언제 , 무엇을 할 것입니까 ?) ( 내삶에서 이번 주 ( 달 ) 에 실천하고 싶은 일을 나누어 봅시다 .) 4) 본당소식 , 구역 , 반소식 전달 , 건의사항 , 기타토의 ( 다음 모임 일시 장소 선정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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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청원기도나 감사기도를 바친다 (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니다 .)

월간성가정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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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4일 주일 [(녹) 연중 제18주일]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12,13-21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 18 그러다가 말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 곳간들을 헐어

예수님께 ,“스승님 , 제 형더러 저에게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 거기에다 내 모

그때에

13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 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 19 그 하고 말하였다 .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 ′자 , 네가

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 누가 나를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으니 ,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

20

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 모든 탐욕을

다 .‘어리석은 자야 , 오늘 밤에 네 목숨

경계하여라 .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

을 되찾아 갈 것이다 . 그러면 네가 마련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

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

하셨다 .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

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

21

17

이러하다 .”

그래서 그는 속으로‘내가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부유함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 다 . 곧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으로 전락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 『탈무드』 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어떤 사람에게 세 친구 가 있었습니다 . 제일 친한 친구는 그가 매일 만날 정도로 절 친하였습니다 . 그다음으로 친한 친구는 그가 아주 소중히 여 기기는 했으나 첫 번째 친구 때문에 자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 세 번째 친구에 대해서도 참으로 소중하게 생 각하기는 했지만 , 앞의 두 친구와 만나는 바람에 거의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 그러다가 이 사람이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 그런 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 가장 친한 첫 번째 친구는 죽게 된다 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그의 곁을 떠나 버렸습니다 . 두 번째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면서도 그의 무덤까지만 같이 가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 그런데 마지막 친구는 그가 죽 는 순간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인도되는 순간에도 함께하였습 니다 . 여기서 첫 번째 친구는 돈이고 , 두 번째는 가족이며 , 세 번 째는 선행입니다 . 우리가 가장 가깝게 생각하는 친구가 실제 로는 결정적으로 함께해 주기를 바랄 때 사라진다는 것입니 다. 돈이 있어야 삶이 제대로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그러나 돈으로 보장되지 않는 것이 많을뿐더러 돈 때문에 더 큰 가치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 아니 , 참된 삶은 돈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로 보장됩니다 . 우리는 과연 그러한 가치를 누리고 있습니까 ? 그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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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1일 주일 [(녹) 연중 제19주일]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12,32-48 < 또는 12,35-40>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32“너희들 작은 양 떼야 , 두려워하지 마라 . 너희 아 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 다 .33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 거기에는 도둑이 다가가 지도 못하고 좀이 쏠지도 못한다 . 34 사실 너희의 보 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 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 라. 37 행복하여라 ,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 을 들 것이다 .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 습을 보게 되면 , 그 종들은 행복하다 !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 오늘의 묵상 “행복하여라 ,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루카 12,37.40). 군대에서는‘전투 준비 태세’ 라는 훈련을 자주 합니다 . 전쟁 이 일어나는 것을 가상해서 재빠르게 짐을 싸고 무기를 준비하 여 전장에 나갈 준비를 하는 훈련입니다 . 저도 군대에 있을 때 이 훈련을 많이 하였습니다 . 그래서 우리 부대는 잠을 자다가 도‘출동 준비 !’ 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전장에 나갈 준 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 그런데 정말로 강릉에 무 장 공비가 침투했던 적이 있습니다 . 그때 우리 부대는 당황하 지 않고 곧바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출동할 수 있었습니다 . 6

월간성가정 2013년 8월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 <41 베드로가 ,“주님 ,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 는 것입니까 ?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 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 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 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 43 행복하여라 ,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 고 있는 종 !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주인이 늦게 오 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 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 을 것이다 .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 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 많이 주신 사람 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 40

평소의 훈련이 없었다면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 예수님을 맞이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 평소에 예수님을 잘 모시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막상 예수님을 사랑해야 하는 결 정적인 순간에 그분을 제대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 이는 우리 의 일상생활에서도 그러합니다 .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어야지 .’ ‘다른 사람들을 용서해야 지 .’ ‘고난의 순간이 오더라도 잘 참고 견뎌야지 .’우리는 이 렇게 끊임없이 다짐합니다 . 그런데 이러한 다짐이 다짐으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 평소에 조금씩 훈련해 보아야 합니다 . 그 렇게 해야 결정적으로 누군가를 도와주어야 하거나 용서해야 할 때 , 참으로 힘든 고난에 빠질 때 그 다짐을 잘 실천할 수 있 습니다 . 그것이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 주인을 잘 맞이하는 충 실한 종의 모습입니다 .


2013년 8월 18일 주일 [(녹) 연중 제20주일]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9-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49“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 그 불이 이 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 50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 이 일이 다 이 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 냐 ? 아니다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 오히려 분 열을 일으키러 왔다 .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 져 ,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 아들이 아버지에게 , 어 머니가 딸에게 , 딸이 어머니에게 ,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 지게 될 것이다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 으키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 이는 세상이 주는 거짓 평화가 아닌 그리스도의 참평화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 이를 좀 더 풀이하면 다음 과 같습니다 . 첫째로 , 예수님의 평화는‘불’ 을 통하여 실현됩니다 .‘불’ 은『성 경』 에서 심판을 뜻합니다 . 그러니 세상에 불이 훨훨 타오르기를 바 라시는 것은 세상 안에 있는 온갖 죄악을 태우고자 하시는 마음인 것입니다 . 이를 통하여 진정한 평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런 데 루카 복음사가의 경우에는 불이 성령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 루카 3,16; 사도 2,3.19 참조 ). 결국 세상에 불이 타오른다는 것은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세상의 온갖 불의와 부패를 없애 버리는 것을 상 징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둘째로 , 예수님의 평화는‘예수님의 세례’ 를 통하여 실현됩니다 . 세례란 옛 삶이 죽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사건입니다 . 그러므로

예수님의 세례란 십자가상의 죽음에서 부활로 이어지는 구원을 가 리킵니다 . 곧 그분의 죽음과 부활의 구원 사업이 이 세상에 참평화 를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 셋째로 , 평화는 분열을 통하여 옵니다 . 인간은 본디 혈연과 학연 , 지연 등 수많은 관계의 사슬에 얽매여 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런 다 양한 관계 중에서 가장 근본적이며 중요한 관계는 무엇이겠습니까 ? 바로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입니다 . 이 관계는 마치 태아가 탯줄 없 이는 생명이 끝나는 것처럼 인간에게 필수적인 것입니다 . 예수님께 서 분열을 일으키시겠다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관계 가운데 하 느님과 맺는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 그렇 게 질서가 잡혀야 인간 본연의 평화가 오기 때문입니다 . 세상이 주는 평화에 익숙하면 익숙한 만큼 그리스도의 참평화를 얻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 오늘 복음 말씀을 되새기면 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평화를 누리려면 무엇을 결단해야 하겠는 지 묵상해 봅시다 .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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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5일 주일 [(녹) 연중 제21주일]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13,22-30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 치셨다 .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주님 , 구원받 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24“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 내 가 너희에게 말한다 .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 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 25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 너희가 밖에 서서‘주님 ,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 그는‘너희가 어디 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 할 것이다 . 26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 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 주님 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 다 .’ 27 그러나 집주인은‘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

오늘의 묵상 한번은 동창 신부가 그의 부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 습니다 .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아버지라 하였는데 , 그분은 공직자로서 청렴결백하기로 유명하였습니다 . 비근한 예로 , 추석 같은 명절 때가 되면 사람들이 과일 등의 선물을 보내오기도 하는데 ,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곧바로 돌려보냈 다고 합니다 . 그 누구에게서도 단돈 만 원 한 장 받지 않으려 고 노력하였다는 것입니다 . 그러한 아버지가 아들 신부에게 언젠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 “살아가면서 내가 지키려고 했던 원칙 하나가 있단다 . 사 람이 살다 보면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단다 . 선택할 때에는 언제나 선택하기 싫은 것 , 바로 그것 을 택해야 한다 . 그렇게 하면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될 거야 .” 8

월간성가정 2013년 8월

들인지 나는 모른다 .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 28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 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 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 29 그러나 동쪽과 서쪽 ,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 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 이다 . 30 보라 ,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 을 것이다 .”

덜 원하는 것 , 덜 편한 것 , 덜 쉬운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 그러나 이는 분명히 복음적인 선택이라 는 생각이 듭니다 .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를 보여 줍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 많 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 들어가지 못할 것 이다 .”좁은 문은 들어가기가 불편합니다 . 고개를 숙이고 몸 을 오그려야 합니다 . 그 반면 , 넓은 문은 대접받는 사람들을 위한 문입니다 . 그래서 그 문으로 들어가는 길이 편하고 쾌적 합니다 . 이 두 개의 문 가운데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불 편하기 짝이 없는 좁은 문입니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 그때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떠올리도록 합시다 .


Q

이것이 궁금합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 예비자 교리를 마치고 신부님과 찰고 중 혼인 문제로 세례를 못 받 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다른 신부님과 면담을 했는데 , 두 신부님의 말씀이 달라 신부님께 문의를 드립니다 . 저는 현 남편과 재혼을 했습니다 . 현재 함께 살고 있는 남편도 신자가 아니며 전남편도 신자가 아니었습니 다 . 사회혼을 하고 살다 헤어졌습니다 . 현재 함께 사는 남편과 같이 교리를 받다가 남편은 여러가지 사항이 맞지 않아 중도 탈락을 하고 저만 교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 저 혼자 교리를 마치고 찰고 중 남편이 세례를 함께 받아야 바오로특전으로 첫 번째 혼인이 무효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 그러나 다른 신부님은 남편이 세례를 받지 않아도 저의 신앙생활에 반대만 하지 않으면 세례를 받고 관면혼배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 또 다른 분은 다르게 이야기를 합니다 . 아마 제가 이해를 잘못해서 인 것 같아 자세히 알고 싶어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 혼자 세례를 받는 것은 불가능한가요 ? 아님 어떻게 해야 세례를 받을 수 있나요 ? 혼란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아파 이렇게 문의 를 드립니다 .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A

질문의 내용을 보니 , 두 분 모두 재혼이시군요 . 두 분 모두 첫 혼인은 비신자 상태에서 맺은 사회혼인이었군 요. 먼저 알아두실 점은 , 비신자끼리 맺은 사회혼인도 유효한 혼인유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 따라서 현재 동거 중인 두 분의 혼인 유대는 첫 번째 하신 혼인에 있습니다 . 헤어지셨지만 아직도 교회에서 볼 때는 첫 번째 배우자와 부부인 것입니다 . 그래서 첫 번째 혼인 유대를 풀어야 새로운 혼인을 맺으실 수가 있습니다 . 자매님과 형제님이 동시에 세례를 받고 곧바로 바오로특전 혼인을 맺으시면 해결이 되는데 , 현 상황은 그렇 지를 못하군요 . 안타깝지만 지금 자매님은 세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 왜냐하면 교회에서 볼 때 , 자매님의 현재 상황은 배우자가 있는 남자와 동거 중인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 이해가 되시지요 ? 우리 교회는 사회에서의 이혼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 그래서 세례를 받는 것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첫 번째의 혼인 유대를 푸는 일입니다 . 첫 번째 혼인을 푸는 방법은 , 앞서 말씀드린 바오로특전이 있습니다 . 현재 동거 중인 남편 분이 세례를 받아 야 바오로특전이 적용됩니다 . 바오로특전은 신자의 신앙 유익을 위해서 주어지는 것이랍니다 . 또 하나의 방법은 현재 동거 중인 남편의 첫 번째 혼인에 대하여 교회법원에 무효소송을 청구해서 혼인무효판 결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 이 경우에는 무효 판결이 날 때까지 자매님은 세례를 받는 것을 보류하셔야 합니 다. 제가 볼 때에는 동거 중인 분이 세례를 받도록 한번 더 강하게 권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그래서 빠른 시일 안에 세례를 받고 , 두 분의 첫 사회혼인을 바오로특전으로 푸시길 바랍니다 .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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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모임 탐방기 안녕하세요. 노스 1구역 홍보 조미경 다비타입니다. 7월부터 저희 구역 소공체를 찾아가 소개해드리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1반부터 시작해서 8반까지 매달 방문해 소개해드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 노스 1구역 1반의 구역은 Devonport부터 Takapuna Esmond까지입니다. 반 모임은 수요일 8시에 있고 신마리아 마리아 (486 0102)자매님이 반 봉사자로 봉사하고 계십니다. 수요일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마치 친척집에 방문하는 듯 따듯하고 편안한 느낌이 였습니다. 형제, 자매 님들께 간단한 화살기도 부탁 드렸습니다. 1반 모임이 주님 안에서 행복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화살기도 항상 기뻐하면 주님 안에 사는 노스 1구역 1반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화목한 반모임-우리 노스 1구역 1반 영원 화목하라! 노스 1구역 1반 소공동체 모임에서 항상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 를 기도해요. 본당 활성화를 위해 기도 드립니다. 노스 1구역 1반 모임 영원하라! 외롭고 힘든 이민 생활 소공동체 모임에서 따뜻한 사랑으로 힘을 얻어 다시 마음을 추수려 봅니다. 우리 반원 형제, 자매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활기차 게 생활하시길 기원합니다. 오클랜드 성가정 성당은 영원하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반모임. 주님 말씀 새겨 듣고 은총 가득한 시간 되었습니다.

NORTH 1

구역소식 ▶7월 2일 구역회장님 댁에서 구역회의가 있었습니다. 즐거운 밥상 (7월14일)과 토요 특전 안내(7월 20일)이 주요 안건으로 나 왔습니다. 즐거운 밥상을 위해 토요일과 주일봉사해주신 형제, 자매님들 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7월달 토요 특전은 3반에서 봉사해 주셨 습니다. ▶소슬제 (7월 19일)에 참여한 아이들과 식사봉사해주신 자모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새로 노스 1구역 가족이 되신 허섭 바오로, 방영란 안나, 허욱 그레고 리오, 허은혜 레지나 가족과 최주나 율리아 자매님 반갑습니다. ▶7월 2일 고 김광현 대건안드레아 형제님의 장례미사가 있었습니다. 고 월간성가정 2013 년 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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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께서 주님 곁에 편히 계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가족 분들께서 슬픔을 이겨내실 수 있도록 격려와 기도 부탁 드립니다.


구역소식 ▶저희 본당 홈페이지의 노스 2구역 게시판, “N2 구역방”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성서 이어쓰기”, “사진방”등이 있으니 생확속의 작은 나 눔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구역 신자분들의 관심과 참여 다시 한 번 부 탁드립니다.

※ 알림 ▶7월 24일 7시 30분 부터 2구역 정기 사목회의 가 있습니다. 함께 하고 자 하시는 분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구역내 예비 교우 모임인 “함께 하는 여정”. 함께 참여하시고 싶으신 분께서는 이인숙 세실리아 자매님께 연락 하시면 됩니다. (09 443 5855).

NORTH 2 구역 이야기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습니다. 진정한 사랑에는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춤 이 선행됩니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칠십년 걸 렸습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

게쎄마니 기도.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나 하실 수 있사오니, 제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데로 마시고 아버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마르코 복음 14:3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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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1 구역

이야기

+ 찬미예수님 ! 주교님의 편지로 인하여, 복잡한 생각들로 묻혀있을 줄로 압니다. 사목회의 주제는 “주교님의 한인성당이전 문제” 였습니다. 결론은 현재의 우리 한인성당이전에 대한 100% 반대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느 순간에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곳으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하여, 각 반원 교우분들의 서명운동. 그리고 서명된 서류를 주교님께 보내고, 그 다음, 주교님께서 이러한 편지를 우리에게 보 내시게 된, 이유를 알수 있도록, 뜻을 같이 하는 다른 구역사목위원들과 함께 주교님과의 공청회를 추진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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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2

구역 이야기

+ 찬미예수님 East 2구역 4반에 새로 오신 조성봉 루카 형제님과 아내이 신 허회자 수산나 자매님 입니다.

가족이 되심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쪼~옥

지난달 소공동체 모임에 참석하셔서 복음말씀도 나누고 최 규서 요셉 형제님께서 낚으신 스네퍼와 자매님들께서 정성 으로 준비하신 음식도 나누며 정다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특 히 수산나 자매님께서는 즐거운 밥상 준비에 너무나 적극적 으로 봉사하시고 일도 너무 시원시원하게 잘하셔서 우리 구 역에 떠오르는 샛별로 부상하셨습니다. 두분께서 저희 구역

(* 김월태 가타리니 자매님께서 East 1구역으로 이사하셨지 만 지난 17일 남편이신 문도현 도미니코 형제님께서 선종하 셔서 저녁 8시에 본당에서 우리 교우여러분과 함께 연도를 하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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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말숙 스콜라스티카 자매님의부친 박근배 요셉 어르신의 연도가 7/13 일 저녁 8:00 에 자택에서 있었습니다 . 연도가 끝 사진 : 박말숙 스콜라스티카 자매님의부친 박근배 요셉 어르신의 연도가 7/13 일 저녁 8:00 에 자택에서 있었습니다. 연도가 나고 차를 마시고 있는 교우들입니다 . 끝나고 차를 마시고 있는 교우들입니다.

CENTRAL 1 구역 이야기 일상생활에서의 친교,봉사활동에서의 화합,말씀안에 서 일치, 저희 2반 소공동체모임에서 볼수 있는 모습입 니다.^^ 9가구 9자매님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한 자매님만 빼 고^^) 이유로(?)공동체안에서 함께 나누어야할 일이 생기면 100%참석률을 보이고.. 또 본당행사나 즐거운 밥상이 있을때에도 모두가 팔을 걷어부치고 끝까지 남아서 봉사하시는 사랑스런 울 자 매님들!!! 그리고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모이는 반 모임에서도 거의 빠지시는 자매님없이 함께 모여 주님의 말씀을 깊게 묵상하며,삶안에서 활동하시는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한주간 말씀안에서 살려고 노력하는 자매님들의 모습이 넘 보기좋습니다. 한 자매님이 귀국하셔서 빠지면 또 한분이 오시고....늘 새롭게 채워주시는 주님의 은총속에 즐겁게 소공동체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소공동체는 가장 작은 단위의 교회공동체이고 삶의 공 동체이고 기초공동체라는 신부님이 사목방침에 따라 말씀 중심으로 친교와 일치를 이루고있는 2반 자매님 들!!! 주님께서 항상 기억해주시고 사랑하실거라 믿습

구역소식 ▶ 4반의 문남주 스테파노 형제님과 배영옥 도로테아 자매님의 장녀 문여진 글라라자매가 6월 30일 호주에서 많은 분들의 기도 와 사랑속에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6/16 일 구역사목회의가 있었습니다. ▶교중미사전례봉사가 6/23 , 6/30 있었습니다. ▶함께하는여정 진행중이며 예비자 고은지.김정아 자매님의 신 부님과의 면담 및 선발예식이 7월 14일 있었습니다.

▶다음달 저희구역에서 즐거운 밥상을 합니다.

좋은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부드러운 사람이 되십시오. 세상으로 하여금 그대를 딱딱한 사람으로 만들게 하지 마십시오. 고통으로 하여금 그대가 미워하게 하지 마십시오. 쓴맛으로 하여금 그대의 단맛을 훔치게 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다른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아직 그대는 세상이 아름다운 곳임을 믿는 자긍심을 가지십시오." - 커트 보네거트 (Kurt Vonneg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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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L2 구역 이야기 공지사항 ▶ 성체 분배자 재교육에 이종규 요셉 형제님과 김효숙 비비아나 구역회장님이 참석하셨습니다. ▶ 우리구역 교육분과 봉사자로 이경희 베로니카 자매님이 수고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 5반 윤성경 자매님이 ‘함께 하는 여정’교육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 부탁 드립니다. ▶ 우리 구역에서 8월 전례봉사 가 있습니다. 각 반별로 배정이 되었으나 인원부족 관계로 매주 교중미사에 참석하시어 반 구분 없이 도와주시 면 고맙겠습니다. - 4일: 1반 & 2반 - 11일: 3반 & 4반 - 18일: 5반 & 6반 - 25일: 1반 & 7반 ▶ 8월 18일 ‘즐거운 밥상’ 봉사가 저희 구역 차례입니다. 구역 식구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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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마음이 예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봄산에 진달래 꽃 같은 소박한 사람으로 잔잔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지만 아무것도 잘 하는것이 없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향기 가득하여 누구에게나 사랑스런 사람으로 살아 가고 싶습니다 하늘님께서는 우리 몸따라 마음 늙으면 마지막 판도라의 상자속에 숨겨둔 보물 모르고 절망속에 가라앉아 죽어 갈까봐 죽는 날 까지도 우리 마음은 늙지 않게 하셨나 봅니다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내 마음속에 미워 하는 이 하나도 없이 아름답게 가만 가만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누가 웃어도 괜찮다고 말 할래요 내 마음이 지금 예쁘고 행복 하니까요 고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내 생활이 나를 속일지라도 그려려니 마음 비우고 여유롭게 살겠습니다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나누어 줄것이 별로 없어도 따슨 마음 조각 한줌 내어 주며 살겠습니다 그리워 하며 살겠습니다 마음속에 연분홍 설레임 늘 간직하여 꽃같은 미소로 살겠습니다

알파 마을 이야기 구역소식 ▶7월 한달동안 알파구역 본당전례가 있었습니다. 전례에 참여해 주신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박 영애 율리안나 자매님 댁 형제님께서 병환중에 계십니다. 늘 소리없이 궂은일은 맡아 하시는 자매님께 이런일이 생겨 유 감입니다. 우리모두 힘과 용기 내시라고 기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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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마을 이야기 ▶서쪽마을 행사분과 봉사자로 송광섭 라우렌시오 형제님께

기모임을 갖고있습니다.

서 새로이 선임 되셨습니다. 또한 송광섭 라우렌시오 형제님은 Central 2구역과 본당 봉사에도 항상 열심으로 모범적이셨던 분

서쪽마을 월례 회의에서는 각 분과별 특이사항이나 행사 등 다양

이셨기에 서쪽마을 1반으로 전입하신 후 바로 봉사자로서 활동

한 내용을 나누고, 각 반에서는 지난 달의 반 모임 내용이나 덕담

하게 됨을 우리 모두 축하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등을 소개합니다. 또한 우리마을에서 필요한 사항이나 본당에 건의할 사항을 토의

▶우리마을은 소임을 맡은 17명의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하며,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독려하고 기도합니다.

서쪽마을 회장이신 한영길 안드레아 형제님을 주축으로 이혜열 레지나(부회장), 최희숙 스콜라스티카(총무), 전문여 루치아(구역

혹, 우리마을에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나 교우께서는 항상 열려

장),

있는 우리마을 봉사자들께 문의 바랍니다. 사랑 가득한 봉사자들

천은자 모니카(선교), 최경님 칸네라(전례), 임미애 마리아(교육),

이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임채영 스테파노(재정), 강상민 아론(홍보), 권희선 첼리나(노인), 박계행 요아킴(복지), 송광섭 라우렌시오(행사)로 구성된 봉사자 와 오옥연 브리짓다(1반 반장,) 최은숙 헬레나(2반 반장), 김소연 스텔라(3반 반장), 천은자 모니카(4반 반장), 민은홍 빅토리아(5 반 반장), 이인숙 비비안나(6반 반장)으로 이루어진 반 봉사자입 니다. 그 외에도 성함은 올리지 않지만 항상 도와주시는 어르신들과 반원들이 우리마을의 정신적 힘이 되어주고 있고, 매월 한번씩 정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월간성가정 2013 년 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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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이웃 마을 형제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토마스입니다. 예수님은 저를 베 스프 프렌드라며 발달장애를 선물할 만큼 저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사이랍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엄마의 아들 로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반모임 할 때 이리 저리 기웃거리 며 부산스레 움직여도 저를 끼워주시려 자리를 권해주셨던 여러분들…. 가끔 제 아멘 소리에 귀가 번쩍여 제 얼굴을 찾 았었지요. 그랬던 제가 이젠 엄마 집을 떠나 이웃 동네로 이 사했습니다. 마치 엄마의 아들이 결혼하는 것처럼 이리저리 한 주머니 가득 모아 저를 독립시키는데 보태라고 챙겨 주 시던 날, 제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반모임 있을 때 옆에서 슬쩍슬쩍 듣기로는 축의금. 조의금 등에 관해 정해 놓은 작 은 관례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게는 한마음이라는 우물 을 파서 맑은 물 한 바가지 시원스레 건네 주시듯 큰 주머

니 가득 모아 주셨습니다. 엄마가 건넨 봉투에서 한장 집어 들고 나머지는 다시 마음으로 돌려드렸는데, 역시나 여러분 은 제 독립을 축하하며 기념하며 여기 저기 다시 나눠 쓰자 했지요. 아마 그 분들도 저 처럼 고마운 마음으로 사용했을 겁니다. 그냥 반 회비로 남겨뒀다 다른 곳에 쓸 수도 있었을 텐데, 거두신 수고에 걸 맞게 다른 이웃도 생각해 주시니 제 입꼬리가 하루 종일 히죽히죽 올라갔습니다. 이젠 저도 성 인이 되어 독립했으니 모서리가 닳아서 부드러워진 귀한 주 머니속 딱지 자폐라는 발달장애를 새 이웃에게 소개하며 잘 어울려 지내겠습니다. 그리고 이젠 엄마의 아들이 아닌 이웃 마을 형제로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해뜨는마을 이야기 구역소식 ▶8월 11일 그 동안 함께하는여정에 참여했던 예비신자들의 영세식이 있습니다. 계속되는 기도와 더불어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9월 8일 구역 단합대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에 관하여 건의 사항이 있으면 연락바랍니다. ▶해뜨는 마을 1반에서 베드로학교, 청년찬양부(찬양의 밤) 그리고 소슬제에 나눔을 보탯습니다. ▶해뜨는 마을을 주제로 10자 내외 글이나 사진을 여기로 보내 주십시요. mk65teresa@yahoo.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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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월간성가정 2013년 월간 성가정 2013 년8월


무지개마을

유난히도 겨울다운 날씨속에도 새롭게 태어날 7 월은 예비신자들의 함께하는 여정의 열정이 뜨겁게 타오

이야기

내일도 변함없이 밝게 떠오를 태양과 같이 이제부터라도 무지개마을에 기쁨의 소식이 전해지도록 기원합니다.

르고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 하였을때만 하여도 서로 쑥스러워하고 잘 읽 지도 않았던 분들의 모습이 이제는 더 적극적이고 마음 의 이야기도 진지하게 나누면서 이것이 서로가 함께 걸 어가야할 여정의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과 기쁨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8월의 영세식까지 더욱 많은 은총 받으시길 바랍니다.

구역소식 ▶ 함께하는 여정실시중: 이영필/김수진님부부,최정윤님,이대진/ 유주란부부-요셉마리아교실 OR 맥도널드(보타니).월요일.(1월25 일부터~ ▶ 예비자면담 : 7월7일(일) 10시- 이영필/김수진님부부,최정윤님

매번 무지개마을 소식이라 전하면서도 많은 소외감을 느 끼시고, 상대를 향한 원망에 가득찬 분들의 모습과 가슴 아파하시는 구역 식구들을 만날때마다 미안함과 회의마 저 들때가 있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멀게만 느껴 졌을 테니까요? 개인 개인을 놓고보면 다 옳으신 이야기이지만 공동체를 생각하면 서로 이해하고 양보해야만 하는것들이…., 예 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진리의 말씀 이웃을 내 몸같이 사 랑하라고 하신 실천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 예비자 선발예식 :7월14일(일) – 10시 (이영필/김수진님부부, 최정윤님) ▶소슬제 : 7월7일(이) 10시~ ▶ 사목회의 - 7월 26(금) 7시30분 ▶ 차량봉사자,성가대원 수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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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소공동체 소식

성모성월 성모마리아님의 의뜸가는 덕목은 겸손일 것입니다. 수많은 업적을 남기신 성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인간을 천사로 만든 것은 겸손이다."라고 했고, "모든 미덕의 바구니가 겸손"이라고 했습니다. 자식도 겸손의 바구니에 담겨져야 가치가 있고, 능력도, 돈도, 아름 다움도, 권력도 모두 겸손의 바구니에 담겨질 때 아름답고 빛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모든 것 겸손에 담을 수 있게 하 - 김희석 사도요한 소서.

저희가 성모 마리아님의 신앙, 생활의 모범, 겸손 그리고 순명을 본받아 하나되어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저희 마음속에 주님의 평화가 깃 - 한병승 대건안드레아 들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한없는 겸손과 사랑의 본보기로 갈대같이 흔들리는 저희 마음을 그윽한 사랑의 눈길로 지켜봐주시는 성모님! 성모님의 은총이저희 삶 - 임나현 안젤라 속에 스며드시어 사랑의 샘이 넘쳐흐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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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8월 2013 년 2 월 월간성가정


교황님은 세상구원을 위한

종의 자리 6월 30일 교황주일 미사에서

6 월 30 일 . 연중 제 13 일이면서 교황 지난주일을 맞이하여 본당에서는 많은 교우

해 항상 기도 하고 그것을 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 몸소 실천하는 의 집전으로 교황주일 미사를 봉헌했다 . 자리” 라며“오 이날 주임신부는 미사강론을 통해“ 하느님께 늘 하루 만이라 서 교황이라는 자리를 마련 하심은 우리가 살아 도 우리들은 교황 가고 있는 지상에서 목적을 달성 하기 위해 조 님의 자리를 묵상하고 직과 질서가 필요로 하기 때문” 이며 , 이는 마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 복음 16 장 18 절“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 너 자 .” 고 했다 . 는 베드로 이다 .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그리고“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복음에 살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고 ,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것이다 .” 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지상에 즉 복음적인 삶은 자신을 희생하는 감동만큼 서의 막중한 책무를 줌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 큰 것은 없을 것” 이라며 고 했다 . 그래서“감동을 바탕으로 한 사랑 , 사랑을 바 또한 교황이라는 자리는“세상의 구원을 위한 탕으로 한 희생으로 복음적인 삶을 살아가자 .” 종의 자리뿐만 아니라 이땅에 하느님 나라를 위 고 강조했다 .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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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행사 |

한국교회는

그분의 용기와 열정위에 세워졌다.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7 월 7 일 주일미사는 7 월 5 일 <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 을 기념하는 미사를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봉헌했다 . 한국교회는 김대건 신부의 순교정신 , 곧 하느님을 위하여 젊음도 , 자식도 , 가족도 , 부귀영 화도 , 포기하신 채 자신의 목숨마저 내 놓으신 용기와 열정위에 세워졌다고 할 것이다 . 그래서 이날은 우리 민족에게는 특별한 날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 이날 미사에서 주임신부는 강론을 통해 "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구한말 박해와 탄압속에서 자신의 가족과 목숨마저 받쳐가며 우리의 신앙을 지키려고 감옥에서 죽는 날까지 최선을 다했 다 . 오늘날 우리들은 구한말 그 시대와 같이 직접적인 탄압과 고통은 없겠지만 여러가지 다른 형태로 간접적으로 우리들에게 고통과 압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묵상 해 보면서 그것은 물 질만능주의의 팽배에 따른 상대적 빈곤감이나 여러가지 사회적 악 즉 전쟁 , 태러 , 강도 등으로 부터 생명을 위협받는 불안감 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 며 오늘 이 시간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살아온 생애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자세를 본 받자 ." 고 강조 했다 . *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애 * 성인 중에 김대건 신부님만큼 우리의 가슴에 뭉클하게 와 닿는 이름도 없을 것이다 . 베드로나 바오로와 같은 이름도 우리에게 크나큰 이름이지 만 , 김대건은 피를 함께 나눈 우리의 조상이요 , 우리 민족 의 정과 한을 담은 이름이기 때문일 것이다 . 지상생활 불과 25 년 , 사제생활 13 개월 , 너무나 짧았던 생애였기에 더욱 가슴이 시린 것 같다 . 하지만 이 짧은 생애 는 그 어느 성인보다도 우리에게 강렬하게 와 닿고 , 우리에 게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 김대건신부님은 다른 사람보다 능력이 특출 나거나 , 재능이 유달리 출중한 사람은 아니었 다 . 육신은 허약체질이었고 잔병치레를 자주했다 . 옥중에 서 남긴 편지에는 북경에 있던 주교님께 어머니를 걱정하고 부탁하는 인간적인 정을 보이기도 했다 .“주교님 감히 주교 님께 저의 어머니를 부탁드리옵니다 . 공경하올 주교님 엎디 어 하직 인사를 올립니다 . 천국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지금부터 190 여 년 전인 1821 년 , 충남 당진군 솔뫼마을 에서 태어난 김대건은 성품이 굳세고 열심한 신덕을 가졌 다 . 15 살 때인 1836 년 12 월 3 일 , 최양업 도마 ,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세 사람이 뽑혀 사제가 되기 위해 머나먼 마카오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 마카오는 홍콩 옆에 있는데 당시에 신학교가 있었다 . 나는 마카오에 두 번 갔다 왔는데 지금은 신학교는 없고 그 자리에 김대건신부님 동상이 서 있 22

월간성가정 2013년 8월

다 . 서울에서 마카오까지 만주와 요동땅을 거쳐 가는 데만 6 달 , 숱한 고생 끝에 1837 년 6 월 7 일 마카오에 도착하였다 . 마카오는 먼 곳이었다 . 그곳에서 10 년 동안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시고 , 1845 년 8 월 17 일 , 24 살 때 우리민족으로서는 처음으로 상해 김가항성당에서 사제로 서품되었다 . 그리고 8 월 24 일 인근 횡당성당에서 감격적인 첫미사를 봉헌하였다 . 그리 고 8 월 31 일 라파엘호를 타고 한국으 로 출발 , 제주도 용수리 포구에 기착하 였고 , 10 월 12 일 충남 강경 황산포에 상륙하여 11 월에 서울에 도착하였다 . 그 후 한국에 돌아오신지 8 개월 , 박해 로 쓰러진 조선교회를 위해 바쁘게 일 하시다가 또 다른 신부님을 중국에서 모셔오기 위해 황해도 해안에서 조기잡 이 어부로 위장하여 순위도라는 섬에서 머무르시다가 1846 년 6 월 5 일 관헌 에 체포되고 말았다 .


| 본당 행사

포졸들은 마구 때리고 포박하여 해주관가로 압송했다 . 관 장이 심문하였다 .‘네가 천주교인가 ?’ ‘그렇소’ ‘천주교 는 나라에서 금한 종교다 . 배교하여라 .’ ‘나는 천주교가 참 된 종교이기에 받듭니다 . 천주님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 을 것이요 .’ ‘우리에게는 유교가 있다 .’그리고 봇짐물건을 수색하다가 중국 물건이 나오니까 물었다 .‘너는 중국인인 가 ?’ ‘나는 조선인이고 , 중국 마카오에서 공부하였소 .’관 장은 매질을 하고 6 월 21 일 서울로 압송했다 . 서울포도청 , 관장이 심문하였다 .‘너는 누구인가 ?’ ‘나는 조선 사람으로 중국에서 천주교를 공부하였소 .’관장은 계 속해서 누구냐고 물었다 . 그때 포청에서는 이미 10 년 전에 조선소년 세 사람이 천주교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마카오로 떠 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 같이 붙잡힌 교우들이 이미 김대 건이 누구라는 것을 실토하였기에 더이상 신분을 감출 수 없 다는 것을 짐작하고 김대건은 관장에게‘나는 그 소년 셋 중 의 하나인 김안드레아요 .’ 하고 자백하면서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 관장은 이 말을 듣고‘가련한 사람 ... 어려서부터 허다한 고생을 많이도 하였구나 .’ 하고 안타까워 하였다 . 이후 김대건은 영어로된 세계지도를 번역해주기도 하고 , 프랑스군함으로부터 받은 편지도 번역해주고 , 세계정세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조정에 알려주었다 . 옥중에서 의연함 을 잃지 않았기에 재판관과 대신들은 임금에게‘사형만은 면 하게 해달라고 상소를 올렸다 .’조정의 많은 대신들은 김대 건의 지식과 재능을 보고 살리기를 간청하였으나 , 영의정과 몇몇 중신들이 끝까지 참수를 주장하여 결국 3 달 만에 순교 하시게 되었다 . 기차로 서울을 가다보면 한강다리를 건너자 마자 왼쪽 편에 새남터와 기념관이 보인다 . 새남터 ... 숱한 순교자들이 그곳에서 순교하였고 , 김대건 신부님도 그곳에 서 1846 년 9 월 16 일 순교하셨다 . 신부님은 옥중에서 교우들에게도 편지를 남겼다 .‘교우들 보아라 . 험하고 가련한 세상에 나서 우리를 내신 천주님을 알지 못하면 아무 보람이 없는 것이다 . 조선에 교회가 들어 온 지 5,60 년에 여러 번 박해로 환난을 당하니 애통하고 육 정에 차마 이별하기 어렵도다 . 우리 주 예수 세상에서 친히 무수한 고난을 받으셨으니 , 주의 뜻을 따라 이 황망한 시절 마음을 늦추지 말고 , 힘을 다하고 용맹하게 세속마귀를 싸워 이길지어다 . 부디 서로 우애를 잊지 말고 서로 돕고 천주공 경에 정진하라 . 이 난세를 맞아 천주께서 환난을 거두어주실 때까지 신앙을 증거 하라 . 천주 오래지 아니하여 더 착실한 목자를 보내주실 것이니 너무 서러워 말지어다 . 할 말이 무 궁치만 어찌 지필로 다하리 . 우리 모두 천국에서 다시 만나 영원히 누리기를 간절히 바라노라 .’ 참수처형 후에 시신은 가묘에 묻혀 있다가 40 일후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교우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시신을 거두어 어깨에 메고 밤길을 걸어 10 월 26 일 경기도 미리내산에 안 장하였다 . 그 후 1901 년 5 월 21 일 서울 용산 천주교 신학교 성당으로 옮겨 모셨다가 , 1951 년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당에 모시게 되었다 . 숱한 고생 끝에 신품을 받고 채 피어나 지도 못한 채 순교하신 김대건신부님은 우리 한국교회의 귀한 밑거름이 되었다 . 이리하여 조선천주교회는 우리나라 첫 평신도회장인 정약 종 , 제일먼저 우리나라에 오신 중국인 신부님 주문모신부님 , 제일 먼저 우리나라에 오신 프랑스주교님인 모방주교님 , 제일 먼저 우리나라신부님이신 김대건신부님이 모두 순교함으로써 한국교회는 그야말로 순교자의 피 위에 그 기초를 다지게 되 었다 . 1925 년 7 월 5 일 , 교황님은 신부님을 복자품에 올리셨고 , 1949 년 11 월 15 일 , 신부님을 한국성직자들의 주보성인으 로 선포하셨다 . 그리고 1984 년 5 월 6 일 , 교황님은 신부님 을 성인품에 올리면서 한국의 대표성인으로 선포하셨다 . 오늘 한국의 모든 성직자들이 김대건신부님의 모범을 본받 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 또 쉽게 신앙을 버리는 우리의 나약한 신앙도 반성해야겠다 . 조금만 인간적인 어려움이 닥치거나 , 성직자나 수도자와 마음 이 안맞고 , 또 신자들 사이에서 서로 싸우고 , 아니면 귀찮다 고 , 세상일에 바쁘다고 , 너무도 쉽게 신앙을 버리는 것이 오 늘의 세태인 것 같다 . 저 세상이 없고 이 세상이 전부라면 ... 우리의 삶은 너무나 허무할 것이다 . 우리는 저 세상을 믿고 천지를 다스리시는 하 느님을 믿는다 . 세상 삶이 고단하고 힘든 일이 많겠지만 김대 건 신부님과 같은 굳건한 정신으로 이겨내야 하겠다 . 신부님의 삶도 우리 주님처럼 결코 편안한 삶이 아니었다 . 그 삶은 모진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야 했던 눈물겨운 삶이었 다 . 참으로 신부님의 삶은 , 우리는‘아무리 짓눌러도 찌부러 지지 않고 , 절망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으며 , 궁지에 몰려도 빠져나갈 길이 있고 , 맞아 넘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 라고 하 신 바오로사도처럼 결코 흔들리지 않는 강건함이 있었다 .‘누 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서 떼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 환난입 니까 , 역경입니까 , 박해입니까 , 굶주림입니까 .’ 라는 강인한 정신을 가졌던 바오로사도처럼 신부님도 강건한 정신이 있었 다 . 그 강건함을 우리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해야겠다 . 성 김대건 안드레아 ,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 한국의 모든 순교성인성녀들이시여 ,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 아멘 .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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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동체에

<빛>을 쏘다 2013 주일학교 소슬제에서

7 월 19 일 조금은 쌀쌀했지만 모처럼 별이 총총이 빛나던 오클랜드 겨울 밤에 성가정 성당 본당에서는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주일학교 ( 교감 한승 연 데레사 ) 학생들이 < 빛 > 이라는 주제로 2013 소슬제를 개최했다 . 요즈음 본당공동체의 어수선하고 어두운 분위기 속에 개최된 이날 주일학 교 축제는 참석한 어른들의 가슴 가슴에 밝은 빛을 비추어 주기에 충분했 다. 이날 행사는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의 시작기도와 인사말을 시작으로

월간성가정 2013년 8월

1부

마르코반의 < 예수님 어서오세요 >, 마태오 . 루카반의 차임 벨 , 하상 바오로반의 꼭두각시 , 베드로 반의 CCD, 대건 안 드레아 반의 단막극을 공연 했고 ,

2부

난타 , 빛이라는 주제의 연극 , 불편한 진실이라는 꽁트 , 그 리고 핸드마임으로 이어졌고 , 마지막으로는 모든 출연 학생 들이 나와 < 커튼콜 > 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


특히 이날 하이라이트는 제 2 부 <The Light ( 빛 )> 이라는 주제의 연극으 로 학교 우등생인 노지수는 본인이 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긍정적으로 학 교 생활을 해서 모범생이기도 하였는데 , 본인의 병이 알려지고 난 후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동급생들에게 말한 독백인“우리는 하루에도 정말 수많은 선택들을 하게 되잖아 . 그 선택 하나하나가 내 안에서의 작은 전쟁인거 같 아 . 그 전쟁에서 항상 하느님이 주시는 빛을 따라가면 거기에 평화가 있다 는 걸 알게 된거야 . 그걸 안 것 만으로 난 너무 행복해…”이 대사가 비록 소슬제는 마쳤지만 긴 여운으로 남는 축제의 밤이었다 . 그리고 우리공동체 아이들의 대단한 열정과 끼에 참가자 모두는 감동과 함께 찬사와 박수를 보 냈다 . 이번 행사를 위해 먼 길 달려와 몇날 몇일을 아이들 뒤에서 도움주신 주 일학교 자모회 , 교사회 그리고 청년단체 회원들의 노고에 우리 모두 감사 드린다 .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본당 단신 오클랜드 주교회에서 주교회 소속 사제 50 주년 기념미사 ( 금경축 ) 봉헌

성체분배자 교육실시 본당 전례분과 ( 분과장 민은홍 빅토리아 ) 에서는 7 월 16 일 저녁미사후 새롭게 성체분배 봉사에 참가할 18 명의 성체분배 자 교욱을 실시했다 .

긴급 토론회 개최

지난 7 월 3 일 오전 10 시 30 분 Ellerslie Parish 에서 오클랜 드 교구 소속 사제들의 금경축 기념미사를 주교님의 집전으로 봉헌했다 .

청년단체 이그니스 찬양의 밤 개최 7 월 14 일 주일 교중미사후 지난 6 월 30 일 오클랜드 주교로 부터 전달받은 < 성당 이전에 관한 편지 > 에 대한 긴급 토론회 가 관심있는 교우들과 주임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농민주일 미사봉헌

본당 청년단체인 이그니스에서는 7 월 5 일 본당 성전에서 < 사 랑합니다 . 행복합니다 .> 주제로 찬양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

예비신자 15 명 주임 신부 면담과 선발예식 가짐

현재 각 구역 소공동체의 함께하는 여정에 참여하고 있는 예비 신자들 중 오는 8 월중에 영세를 받게되는 15 명의 예비신자들 이 7 월 7 일 10;00 주임신부와 면담을 갖고 , 7 월 14 일 교중 미사 중에는 선발예식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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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월 21 일 연중 제 16 일 : 농민주일 미사가 주임신부의 집전 으로 봉헌했다 . 이날 강론에서 주임신부는 " 우리 모두 소공동 체 모임에 참여해 하느님 말씀을 듣고 , 묵상하고 , 함께 나눔에 동참해 예수님과의 만남을 갖자 ." 고 강조했다 .


| 가톨릭 뉴스

고통 받는 이에게 희망을 줘야 7월5일 교황님 첫 회칙발표 ( 바티칸시티 AFP·AP= 연합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은 5 일 ( 현지시간 ) 즉위 이후 처음으로 전 세 계 신자들에게 보내는 회칙을 발표하고 신앙이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 다. 교황은 ' 신앙의 빛 '(The Light of Faith) 이란 제목 의 첫 회칙에서 신앙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교회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 회칙은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와 주교들에게 전하는 최고 권위의 문서로 가톨릭계에서 매우 중요 하게 여겨진다 . 82 쪽 분량의 이번 회칙은 베네딕토 16 세 전임 교 황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 총 4 개 장 가운데 전임 교황이 작성한 1~3 장은 특 유의 학문적 묵직함이 묻어났다 . 현 교황이 작성한 마지막 장에는 겸손과 희망을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소 신념이 정리됐다 . 현 교황은 회칙에서 " 신앙의 역할은 공동선에 헌신 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 이라며 " 빛 은 교회 내부를 밝히거나 내세에 영원의 도시를 짓는 일 외에도 우리 사회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 고 말 했다 .

이어 " 신앙 없이는 평등이라는 이상이 지속되기 어 렵다 " 며 " 참된 형제애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 고 촉 구했다 . 또 결혼을 " 남성과 여성의 안정적인 결합 " 이라 정 의해 동성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 이 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출산하는 일이 가능해지는 것 " 이라고 강조했다 . 한편 교황청은 이날 교황 요한 바오로 2 세와 요한 23 세에 대한 시성 ( 諡聖 ) 을 공식 승인한다고 밝혔 다. 가톨릭교회는 순교자가 아닌 경우 뛰어난 덕행과 함께 두 차례 이상의 기적을 행한 것이 입증된 경우 에 성인으로 추대하고 있다 . 1978 년 제 264 대 교황에 즉위해 27 년간 재임한 요한 바오로 2 세는 2011 년 5 월 1 일 코스타리카 여 성이 치유된 사례가 새로이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받 았다 . 첫 번째 기적은 그가 재임 중 파킨슨병을 앓던 프랑 스 수녀를 치료한 것으로 이미 인정된 바 있다 . 1958~1963 년 재임한 요한 23 세는 기적의 사례 가 없지만 제 2 차 바티칸공의회 소집 등 가톨릭 교회 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공로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시 성이 승인됐다 . 시성식은 오는 12 월께 거행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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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뉴스 |

약자에게 희망 주고 공동선에 헌신 교황 새 회칙 「신앙의 빛」 어떤 내용을 담았나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를발 표한 데 이어 2007 년 11 월 희 망에 관한 회칙「희망으로 구원 된 우리」 를 발표했다 . 따라서 신앙에 관한 이 회칙이 나오면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덕행의 토대이자 지향점인 믿음과 희 망과 사랑의 덕인 향주덕 ( 向主 德 ) 에 관한 가르침을 마무리하 게 될 터였다 . 하지만 회칙 초안을 거의 마 련한 상황에서 베네딕토 16 세 는 올해 2 월 교황직을 사임했 ▲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신앙이 받아들여져야 함을 일깨운다 . 사진은 세례식 모 고 , 후임 교황에 선출된 프란치 습 .【CNS】 스코 교황이 이를 이어 받아 완 성한 것이다 .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회칙「신앙의 빛」 은 신앙에 은 회칙 머리말에서 " 그리스도 안의 형제로서 전임 관한 종합 교리서다 . 교황의 작품을 이어 받아 회칙을 쓰게 된 것을 감사 서문은 신앙이 빛임을 말하는 성경구절로 시작한 하게 생각한다 " 고 말했다 . 다 . 이어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시대의 신앙으로까지 신앙교리성 장관 게르하르트 뮐러 대주교는 " 두 교 신앙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뒤 , 지금 이 시대에 신 황이 작성한 회칙을 보는 것은 행운이다 " 면서 " 회칙 앙의 해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신앙이 어떤 의미인 을 읽는 누구나 베네딕토 16 세 교황 가르침의 연속 지를 일깨운다 . 또한 신앙의 핵심인 사랑과 진리의 선 상에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메시지를 읽을 수 있 관계를 살펴보며 과학과 신앙 , 이성과 신앙의 관계 을 것이다 " 고 말했다 . 등 신앙에 제기되는 질문에 답을 해준다 . 이어 교회 주교성 장관 마크 우엘레 추기경은 " 베네딕토 16 공동체와 신앙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 가정과 사회 세 교황의 향주 3 덕 회칙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완성 안에서 신앙의 역할을 분명히 제시한다 . 한 것은 교회 일치의 상징이다 " 고 말했다 . 「신앙의 빛」 은 앞의 3 개 장을 베네딕토 16 세 전임 교황이 , 나머지 장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작성한 것 으로 알려졌다 . 사실상 두 교황의 합작품이다 . 전임 교황은 2012 년 가톨릭교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제 2 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 주년을 맞아 , 신앙을 재발견하고 교회를 쇄신하자는 취지로 신앙의 해를 선포했다 . 이와 함께 새로운 복음화를 통해 신앙의 해를 지내는 이들에게 지침이 될 , 신앙을 주제로 한 새 회칙에 대한 준비 작업도 시작했다 . 베네딕토 16 세는 2005 년 12 월 사랑에 관한 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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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7 항 ) 회칙은 신앙의 빛이야말로 주님께 받은 크나큰 선 물임을 강조한다 . 또 베네딕토 16 세 전임 교황이 제 2 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 주년을 맞아 신앙의 해를 선포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 신앙은 단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을 들여 키우고 강화시켜야 할 하느님 의 선물 " 이라고 밝힌다 .

1 장 (8~22 항 ) 우리는 사랑을 알고 믿게 되 었습니다 (1 요한 4,16 참조 )


| 가톨릭 뉴스 1 장에서는 △신앙의 아버지 아브라함 △이스라엘 의 신앙 △그리스도교 신앙의 완전함 △신앙의 구원 △신앙의 교회 형성을 다뤘다 . 회칙은 신앙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 신앙 선조들 이 따랐던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이 필요하 다며 구약성경의 인물 아브라함을 소개한다 . 아브라 함은 하느님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분의 음성을 들음 으로써 그분을 믿고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칠 정도 의 믿음을 보여준다 . 하느님께선 그런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미래를 열어주셨다 . 신앙은 이처럼 구원의 역사를 안내해 준다 . 이스라엘인들은 하느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 기도 했지만 , 자비로우신 하느님은 언제나 용서하며 환대했다 .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은 인류에게 안정 과 자유를 준다 . 이 같은 하느님 사랑을 증거하는 것 이 신앙이다 . 신앙의 빛은 우리에게 진리를 열어준 중개자 예수 그리스도로 연결된다 .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 해 인류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셨다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전문가의 조 언을 구하듯 , 하느님 ' 전문가 ' 인 예수님을 통해 신 앙을 구해야 한다 .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고 ,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

2 장 (23~36 항 )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 이사 7,9 참조 )

니다 (1 코린 15,3 참조 ) 신앙과 교회 생활의 관계를 살피는 3 장은 △신앙 의 어머니 교회 △성사와 신앙의 전달 △신앙 , 기도 그리고 십계명 △신앙의 일치와 통합을 다루며 복음 화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교황은 " 하느님 사랑에 눈 뜬 사람은 자기 자신만 그 선물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 면서 복음 선포 를 강조했다 . 예수님의 빛은 그리스도인의 얼굴에서 번져 퍼져야 하며 , 세대를 이어 전해져야 한다 . 신앙 과 하느님의 사랑이 언제나 존재해왔다는 사실은 그 리스도교를 지금껏 살아있게 했다 . 신앙은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세례성사와 성체성사는 신앙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다 . 십계명은 명령이 아니라 하느님과 대화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으로 , 모든 것을 자비로 끌어안으시는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를 향한 길이다 .

4 장 (50~57 항 ) 그들에게 도성을 마련해 주 셨습니다 ( 히브 11,16 참조 ) 프란치스코 교황이 쓴 4 장은 △신앙과 공동선 △ 신앙과 가정 △사회에서 생명의 빛 △고통 중의 위로 와 힘으로 이뤄져 있다 . 신앙은 인간관계의 이해를 높여주고 , 인류를 강하게 묶어주며 정의와 평화에 봉사하도록 이끈다 . 신앙은 모두를 위한 공동선으 로 , 우리 사회가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도록 해준다 . 신앙이 가장 빛나는 곳은 무엇보다 가정이다 . 가정 은 남자와 여자 사이의 안정된 결합인 혼인으로 맺어 져야 하며 , 생명을 탄생시키는 사랑의 공동체로 인 식해야 한다 . 젊은이들은 신앙의 기쁨을 증언해야 한다 .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은 실망하지 않는 확고 한 희망을 얻는 것이다 . 신앙은 나약한 이들의 피난 처가 아니다 . 신앙이 빛나는 곳은 고통과 죽음의 영역이다 . 그리 스도인들은 고통이 주는 의미를 찾아야 하고 , 고통 과 죽음을 하느님께 맡기는 순간 신앙은 성장한다 . 하느님은 모든 것을 다 설명하지 않으시지만 , 우리 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 그런 의미에서 신앙은 희망과 연결돼 있다 .

△신앙과 진리 △진리와 사랑의 앎 △신앙과 이성 의 대화 △신앙과 신학 등에 관해 설명하는 2 장은 신 앙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 다. 교황은 신앙과 진리 사이의 긴밀한 연결을 강조하 며 " 진리 없는 신앙엔 구원이 없다 " 고 했다 . 그런 신 앙은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의 열망이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로 머물 뿐이라는 것이다 . 교황은 또 공동선 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술만능주의를 우려한다 . 신앙의 빛은 사랑과 신앙의 관계도 강조한다 . 우리 를 변화시키고 현실에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것은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이다 . 그러므로 신앙과 진리와 사랑은 분리될 수 없다 . 신앙은 가진 이들을 겸손하 게 해주며 다른 이들을 존중하게 한다 . 다른 모든 분 야와 대화를 가능케 한다 . 신학은 신앙 없이는 불가 능하며 , 신학은 하느님 존재를 알려주는 협조자다 .

교황은 마지막으로 모든 이들을 신앙의 완벽한 모 범인 성모 마리아께로 초대한다 .

3 장 (37~49 항 ) 나도 전해 받은 복음을 전합

출처 : 평화 신문 6 월 13 일자

맺음말 (58~60 항 )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 뤄지리라고 믿으신 분 ( 루카 1,45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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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뉴스 |

새로운 형태의 교회 커뮤니케이션 필요 정보 통신기술의 발달로 사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교회의 입장은 , 모든 홍보수단은 하느님의 선물로서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를 복음 선포와 인류의 공동선 을 위해서 선용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제 2 차 바티칸공의회 ' 사회커뮤니케이션 교 령 ' 의 정신에 함축돼 있다 . 또한 교회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활용과 관련 , " 내가 복 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 코린 9,16 ) 라고 외친 바오로 사 도의 말씀을 그 근본 원리로 삼고 있다 . 실로 교회는 문자가 창안되고 , 인쇄술이 발 명되고 , 전파와 시청각 매체 , 나아가 인터넷 과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새로이 고안될 때마다 항상 이를 복음 선포와 공동선에 선용하기 위 해 노력해 왔다 . 공의회에서 사회커뮤니케이션 수단 에 대해 보인 관심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이러한 시대 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응답의 모색이었 다. 하지만 인류와 교회는 이제 사회커뮤니케이션의 또 다른 차원의 비약과 발전 앞에서 다시 한 번 이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러 있다 . ' 새 로운 복음화의 요청 ' 과 이에 따른 ' 신앙의 해 ' 기념 에 즈음해 , 특별히 비약적인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을 이룩한 한국 사회 안에서 교회는 신앙과 복음 선포에 기여하는 참된 사회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노력을 해 야 할 때이다 . ▨ 새로운 복음화가 요구되는 사회커뮤니케이션 분야 ' 새로운 복음화 ' 를 주제로 열린 제 13 차 세계주 교대의원회의 의제개요 (Leneamenta) 는 오늘날 절 실하게 ' 새로운 복음화가 필요한 분야 ' 를 6 개로 구 분해 제시하고 있다 . 세속주의와 상대주의가 만연한 현대 세계와 사회의 ' 문화 ' 분야가 첫 번째이고 , ' 세 계화 ' 의 흐름 속에서 극대화된 이주 현상과 문화의 세계화가 두 번째이다 . 그리고 이러한 세계 상황이 광범위하게 바탕을 두 고 있으며 , 그러한 현상을 더욱 가속화하는 사회 현 상으로서 사회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변화들을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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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로 꼽고 있다 . 물질 만능주의에 집착하는 경제 , " 디지털화되고 세계화된 세계에서 새로운 종교로 받 아들여지는 " 과학과 기술 연구분야 , 그리고 냉전의 종식으로 첨예한 무력의 대치에서 벗어났지만 오히 려 더 많은 국지적 분쟁과 비평화의 상태에 빠져 있 는 지구촌의 정치와 시민 생활 역시 새로운 복음화가 필요한 분야들로 의제 개요는 지적하고 있다 . 우리는 이러한 여섯 가지의 분야들이 모두 사회커 뮤니케이션과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갖고 있음을 이미 잘 알고 있다 . 사회커뮤니케이션은 오늘날 정치 , 사 회 , 문화 , 경제 등 인간 삶의 어느 영역이든 그 활동 의 배경이 되는 동시에 실질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자 아내는 동기가 되고 있다 . 따라서 교회가 ' 새로운 복 음화 ' 에 대한 요청과 ' 신앙의 해 ' 에 이뤄지는 집중 적인 성찰의 시기에 사회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새로 운 복음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분야로 꼽고 있는 것 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 ▨ 사회커뮤니케이션 수단의 ' 새로운 발전 ' 오늘날 , 특별히 통신기술과 컴퓨터를 통한 정보처 리기술의 발전과 융합이 가져온 정보혁명이 구체화 된 90 년대 후반 이래로 사회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 교회 역시 이에 대해 주목하고 다양한 방향에서 이러한 현상을 분석하고 사목적이고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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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대처를 촉구해왔다 . 이러한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하고 있는 제 13 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 의안집은 " 커뮤니케 이션은 오늘날 교회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다 " 고 확언했다 . 의안집은 " 커뮤니케이션은 이 세상 그 어디에나 미치고 , 따라 서 디지털과 미디어 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다 " 며 " 이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공공 생활과 사 회적 경험을 나누는 ' 자리 ' 가 되고 있다 " 고 말한다 . 의안집은 나아가 " 디지털 신기술들이 완전히 새로 운 사회적 공간 " 을 낳았고 , " 그러한 공간의 연결들 이 사회와 문화에 영향 " 을 준다고 인정한다 . 이러한 미디어 과정들은 사람들의 생활에 깊은 영향을 주면 서 현실 자체를 변혁시키기에 이르렀다는 점을 의안 집은 주목한다 . 그래서 교회는 이러한 새로운 커뮤 니케이션 공간들을 긍정적으로 , 편견 없이 , 하지만 비판적으로 식별하고 선용해야 한다 . 새로운 기술은 " 의사 소통과 상호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의 근본 욕구를 충족 " 시켜준다 ( 제 43 차 홍 보주일 담화문 , 교황 베네딕토 16 세 , 2009). 사제들 은 ' 새로운 시대의 문턱 ' 에 서서 , 나날이 새롭게 생 겨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들을 활용하기 위해 서 "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더 집중적이고 효과적이 며 힘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제 44 차 홍보주일 담화문 , 교황 베네딕토 16 세 , 2010). 인터넷의 등장과 확산에 놀라움을 표명하면서 교 회는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 새로운 지 평 ' 이 열리는 오늘날 , " 산업 혁명이 생산 과정과 노 동자의 삶에 불러일으킨 혁신을 통하여 사회가 근본 적으로 변했듯이 , 오늘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일고 있는 깊은 변화가 문화적 · 사회적 대변혁의 흐름을 주도한다 " 고 인식한다 ( 제 45 차 홍보주일 담화 , 교 황 베네딕토 16 세 , 2011). 급기야 교회는 최근 수년간 급격하게 확산된 소셜 네트워크에도 놀라움을 표하고 , " 새로운 ' 아고라 ' 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 디지털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가 만들 어질 수 있을 것 " 이라고 기대했다 ( 제 47 차 홍보주 일 담화 , 교황 베네딕토 16 세 , 2013). ▨ 매스미디어에서 뉴미디어 , 개인미디어로 오늘날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는 산업혁명 당시의 사회적 파급력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이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매스미디어에서 뉴 미디어 , 개인미디어로의 변화라는 것이다 . 지금까

지 TV 와 라디오 , 영화 등 일대다의 일방적 커뮤니케 이션으로 이뤄지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이 주를 이뤘 지만 , 90 년대 후반 인터넷의 확산으로부터 본격화 된 뉴미디어 , 개인미디어로의 변화는 단순히 미디어 의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 소통 방식의 변화는 물론 자체로서 새로운 문화의 창출에까지 이른다 . 산업화 , 공업화 시대와는 달리 이른바 정보사회에 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분명히 장점을 갖는다 . 의제개요는 이를 용이한 정보 접근 , 지식과 교환 , 새 로운 형태의 연대 가능성 , ' 세계 문화 ' 의 형성 등으 로 꼽는다 . 하지만 의제개요는 동시에 그 위험성을 개인들의 자기중심성 , 사회적 유대와 관계의 지나친 감정적 측면의 강조 , 경험과 성찰 , 사고의 객관적 가 치들의 상실 ,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결국 " 과거에 대 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없는 사회의 형성 " 이 라는 위험성으로 귀착된다고 우려한다 .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변화의 가장 뚜 렷한 특징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의 쌍방향성과 참 여의 확대라고 할 수 있다 .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 여를 가능하게 하는 새 미디어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정보의 생산과 유통 능력이 각 개인들에게로 분산되 기 때문에 가능해진다 . 즉 , 누구든 약간의 정보화도 구와 네트워크를 보유한다면 , 이전에는 전문적이고 거대한 정보 생산자들에게 독점적으로 유보됐던 능 력과 권위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다 . 이는 곧 정보와 지식의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모호 해졌다는 것 , 다시 말해서 매스미디어의 시대에는 소수가 정보의 생산을 독점 , 혹은 과점했지만 이제 는 누구나 정보와 지식의 생산에 참여하고 누구나 생 산과 소비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 그리고 그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오늘날 모바일로 진 화한 , 인터넷의 발달이 자리잡고 있다 . 인터넷 진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른바 웹 2.0 의 개념 , 즉 상호작용적인 정보 공유 , 정보 처리 상호 운용 , 사용자 중심적 디자인 , 그리고 웹상의 협력 가 능성 등으로 발전했다 . 이제는 누구나 정보의 일방 적 수용자가 아니라 , 특별한 기술과 전문성을 보유 하지 않아도 커뮤니케이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시대 , 개인 미디어의 극단적 형태를 보여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 그리고 이러한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는 교회의 커뮤니케이션 관행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 다. 가톨릭신문 2013.7.13

박영호 기자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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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글마당 | 성당 이전문제 과정을 보며

< 편집부의 시각 >

우리 공동체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자.

성당이전 문제 논의 과정을 보며 공동체 사회에서의 문제해결 방식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가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집약하여 결정하는 것입니 다 . 여기에서 가장 좋은 의견 수렴 방법이 바로 토론입니다 . 어떤 문제나 주제 , 혹은 쟁점을 토론을 통해 해결한다면 그 결과는 보 다 합리적이며 객관성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 인간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서로 다른 견해 , 이질적인 견 해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 이질적인 견해를 하나의 견해로 합의해 나가는 것 , 바로 이것이 토론이 갖는 힘인 것입니다 .

따라서 토론이란 어떤 문제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의 의견 이 분명한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내세워 상대방의 주장보다 더 합리적임을 입증하여 결국 상대방을 설득하는 말하기입니다 . 사람들의 생각이란 서로 달라야 정상입니다 . 어떤 일을 하게 되건 여럿이 하는 경우에는 서로 다른 의견 을 내놓기 마련입니다 . 이때 통일된 의견조율 없이 일을 진 행한다면 배가 산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 그래서 토론이 필요한 것입니다 . 의견을 주고받고 각기 다른 의견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어 떤 점이 어떻게 좋은지를 판단하여 최선의 해결안을 찾아내 는 것입니다 . 일차적으로는 상대방의 주장을 공략하여 자기의 주장이나 의견을 관철하는 것이지만 , 궁극적으로는 집단의 의견을 하 나로 모으거나 집단의 의사를 옳은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입 니다 . 토론은 고집 센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고 본질적으로 진리를 지향합니다 . 자신의 주장이 반드시 옳고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 토론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객관적 비판과 지적에 의해 수정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토론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 공동체내에서 공동체의 내적 문제를 가 지고 토론을 하는 목적은 분열에서 일치를 위해 , 무관심에 서 관심을 위해 . 상대방을 이해 하지 못함에서 이해와 배려 를 위해 . 상대를 깔아 뭉개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존중과 사 32

월간성가정 2013년 8월

랑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지난 7 월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우리공동체에서는 두 사 람 이상 모이기만 하면 성당 이전문제가 화두로 자리잡고 있 었고 . 이 과정을 보면서 치열하게 논쟁을 하고 토론을 하는 것 까지는 좋지만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 하기 위해 상대방을 비방하고 심지어 없는 이야기까지 만들어 루머를 양산하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우리 공동체의 토론 문화는 누가 보더라 해도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실감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이러한 우리의 토론 문화는 지금까지 공동체의 중 차대한 일에 있어 토론하고 결정하는 과정에 있어 소통의 부 재와 토론부재에 따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 그래서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성당이전문제의 그 과정을 살 펴보고 우리 공동체의 건강한 토론문화를 정착화하는 계기 로 삼아보고자 합니다 . 먼저 성당이전 문제의 경과를 살펴보면 * 지난 6 월 31 일 교중미사 공지사항 시간에 본당 주임신 부는 오클랜드 교구 패트릭 주교님으로부터 온 편지 내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 이날 주임신부는 편지를 소개한 후 앞으로 각구역 소공 동체 별로 논의를 하여 의견을 모아 보도록 하자고 당부 했다 . * 그래서 본당 홈 페이지 공지사항 뿐 아니라 각 구역 소 공동체 게시판에 주교님 편지가 올라 옴으로 인해 각 구역 활발하게 찬반 논의가 이루어 지고 있다 . *7 월 7 일 주일 교중미사 공지상항 시간에“두 번 다시 오 지 않을 기회를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으로 선택 했으면 한 다 .” 고 주임신부는 미사에 참석한 교우들에게 당부했다 . * 이후 각 구역의 일부 신자들을 중심으로 주임신부가 이 미 성당이전 문제를 결론을 내려놓고 기정 사실화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면서 각종 루머가 확산 되었다 .


| 우리가족 글마당

* 이에 많은 신자들이 동조 하면서 7 월 14 일 주일 교중미 사 말미에 험한 분위기 속에서 주임 신부와의 토론회를 가지 면서 약간의 오해는 풀렸으나 각종 오해와 루머들을 모두 풀 지는 못하고 , 시간을 가지면서 홈페이지 게시판과 각 구역 소공동체별로 토론을 해 나가기로 했다 . *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속에서 주중에 주교님과 의 면담을 통해 무슨 언질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그 내용이 어떤 것일까 ? 라는 관심이 7 월 21 일 교중미사 시간 으로 쏠리게 되었다 . *7 월 21 일 교중미사 시간의 공지사항을 통해 주임신부는 주중에 있었던 주교님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 주교님 의 의중은“편지 내용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면 , 만약 이 전을 하게 된다면 그 대안으로 폰손비 성당으로 가능성을 타 진 했으나 단도직입적으로 거절했다” 고 했다 . 그리고 주임 신부는 자신은“이전하고 안하고 문제는 전적으로 교우들의 문제이므로 여러분들이 토론 후 합일점을 찾는다면 그것을 주교님에게 건의 하겠다며 더 이상 이문제로 오해와 루머로 공동체의 분열이 없었으면 한다 .”당부했다 . * 그리고 7 월 21 일 교중미사후 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 처 음 열리는 소공동체 회장단 회의로 교우들의 관심을 가졌으 나 그 동안 각 구역 소공동체에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다 수 의견이 이전을 반대 한다고 수렴되어 없었던 일로 하기로 결정 내렸다 . 이번 성당 이전문제는 결과론적으로는 공동체의 의견 일치 를 보았다고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 출했고 그 파장과 앙금은 지속 되지 않을까 ? 우려가 되는 것 이 사실입니다 . 첫째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톨릭 교회의 미사시간은 신성한 것이고 그래서 미사시간만큼은 경건하고 그 존엄성을 침해 받아쓰는 안 되는 최후의 보루 입니다 . 따라서 < 신성 불가

침의 소중한 가치 > 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은 누구를 탓 하 기 전에 우리 모두의 잘못이 아닐까 ? 합니다 . 둘째 토론 과정에 있어 편협 된 오해와 루머를 양산해 자기 논리를 정당화한 경우는 교회공동체의 일치 뿐만 아니라 토 론 이후 결과에 승복 할 수 없는 성숙하지 못한 토론문화로 남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 셋째 이러한 공동체의 엄중하고 중차대한 일을 발표함에 있어 사전에 철저한 준비나 계획 없이 일단 던져 놓고 보자 는 식의 경솔함을 지적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 이러한 문제점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이나 특정 개 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회 공동체의 지금 현재의 모습이 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이번 기회를 단 지 지나가는 작은 해프닝이 아닌 우리 교회 공동체의 건강성 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 그리고 이번 성당이전 문제는 앞으로도 우리 공동체의 일 치를 이루지 못한다면 언제라도 닥쳐 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우리공동체에 던져준 경고등이라는 사실 입니다 . 즉 지난 7 월 14 일 긴급 토론회에서 대부분의 토론자들이 밝혔 듯이 성당이 멀어서 , 사제의 사목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고 주일미사나 각종 행사에 참여 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것에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

알려드립니다 이번호에는 성전 이전에 관한 교우님들의 글을 준비했으 나 지난 7 월 21 일 소공동체 회장단 회의에서 없었던 일로 결정되어 싣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 그리고 원고를 보내 주신 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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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톨릭

공동체의 빛

글 : 김광재 토마스 모어

처음 참가한 소슬제라 어떠한 내용으로 주일학교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이나 궁금 했습니다 . " 빛 " 이란 작은 연극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우리네 모습을 적나라게 표현 하기도 했으며 아이들의 숨겨진 특성을 찾아 참교육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교장선생님의 말씀속에 청소년들이 이렇게 외치는것 같았습니다 " 우리는 카톨릭 한인공동체의 중흥을 위하여 역사적 사명를 가지고 이땅으로 이민왔으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 ......" ^^ 국민 교육헌장의 첫부분을 인용해보았습니다 14 일 교중미사 시간에 일부 어른들의 행동으로 총회장님께 " 회장님 무서워요 " 하면서 벌벌 떨던 그 청소년 복사단원들이였습니다 즐겁게 노래하고 준비한 그들만의 주님에 대한 사랑을 맘껏 뽑내 주었습니다

"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들 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 ( 마태 18. 3) 이번 소슬제 참가로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졌다고는 자만하지 맙시다 앞으로 우리 한인공동체를 이끌어갈 주역들입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보여줄 우리가 배려해줄 우리가 물려줄게 무엇인지 진정 청소년들이 무얼 원하는 지 지속 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실천할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어제 준비 하느라 고생 하신 자모회 회원 여러분들과 청소년 여러분 사랑합니다 매일 아이들 픽업하랴 간식 준비하랴 고생하신 주일학교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성당이 멀다고 가깝다고 불평 한마디없이 묵묵히 주님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 청소년여러분 사랑합 니다 여러분들은 분명 어제 빛이 였습니다 .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저희들에게 빛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카톨릭 한인공동체의 빛 입니다 미래의 또다른 우리공동체의 주역임을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빛을 주님의 빛을 모든이가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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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청년들이 생각하는

신앙인의 자세 2013 년 7 월 14 일 교중미사 때는 평소와 달리 선발예식을 하는 예비신자들과 방학을 맞은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사들까지 참여하였습니다 . 하지만 미사가 채 끝나기도전 , 일어난 사건은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에겐 지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 신앙의 모범이 되어야하는 우리 어른들이 미사 중에 그런 모습을 보이신 것이 주일학교 학생들과 예비신자분들 보시기에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주일학교 학생들은 " 무슨일이에요 ?" " 박수는 왜 쳐요 " " 어른들이 우리보기 창피하게 뭐하는거에요 ?" 라는 질문들을 하였고 미사에 참여했던 청년들은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하는지 난처하고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 저희 청년들은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주일학교 학생들과 예비신자들에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 ... 이런 일이 벌어진것에 대해서 매우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 . 판단은 저희몫이 아니기에 저희는 신앙인으로서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 주님께 기도를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 우리 어리고 젊은 친구들이 성가정 성당을 얼마나 생각하고 , 기도하는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저희는 매주 청년미사 전에 우리공동체의 일치와 평화와 사랑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칠것입니다 . 동참하시고 싶은 어른분들께서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신앙인의 가장 큰 무기는 기도이며 사랑입니다」 - 청년일동 -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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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가톨릭 성서모임 | 창세기를 통해 하느님께서 하신 창조 사업과 계획을 하나도 빠짐 없이 목격 하였으며 또한 이집트 탈출과 광야 , 파스카를 통해 그동안 살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을 왜 겪어야만 했는지 탈출기 공부를 통해 위로 받았습니다 .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올해 마르코 공부를 시작 한 지 벌써 5 개월 정도 되었네 요 . 제가 그토록 배우고자 열망했던 예수님의 공생활 시작부터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내 용을 공부하는 중입니다 .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 우리도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셨고 , 매주 그날 배운 성서에 서의 예수님의 가르침과 치유에서 내 안에있는 속성들이 치유되고 변화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복음이 기쁜 소식이라는 것 , 신앙인으로써 말씀의 씨를 어떻게 뿌려야 하는지 ?, 복음에 대한 열매는 잘 맺고 있는지 ?, 들을 귀로 잘 듣고는 있는지 ?, 안식일을 통해 주일의 의미 또한 깨닫게 하여 주셨고 , 작은 일에도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음을 알게 해 주셨 으며 , 내 안에 누룩은 없는지 ?, 완고함은 없는지 살피게 하셨고 , 거룩한 변모로 예수님 영광을 드러내심을 보게 하셨고 ,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라며 저희를 믿는 사람으로 초대하시고 ,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 으로 믿을 것을 알려주셨으며 , 부자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게하여 주셨고 , 우리 반 막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 바르티매오처럼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을 따를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배우게 하여 주셨습니 다. 앞으로 배울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돌아가심과 부활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현존과 신비를 알고 그분의 사명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 제자들의 몰이해와 유다인 지도자들 의 배척을 통해 성령에 힘입어야 그분을 제대로 알고 끝까지 따를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 제가 늘 남발 했던 ‘십자가 지고 간다’ 는 이 말이 쉽게 할 수 없는 말임도 알게 되었고 , 회개와 믿음과 사랑의 삶으로 실천하는 진정한 신앙인으로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 우리 안에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님 구유의 아기에게서 , 십자가의 예수에게서 , 성체에서 하느님의 현존과 권 능을 알아보는 믿음의 눈을 우리에게 주시고 마르코 복음서라는 생명의 샘물을 떠 마심으로서 거기에서 생명을 받고 우리 주 예수를 따라 기쁘게 살게하소서 오경란 율리아나

신약의 첫걸음인 마르코 복음 성서 공부를 시작하며 우리 봉사자께서 하신 말씀 , " 마르코 복음과 함께 예수님의 발자취를 한걸음 한걸음 뒤따라 가며 그분을 만나고 느껴 보세요 " 이말씀과 함께 우리 모두는 매주 예수님을 따라가기로 맘을 먹고 또 다른 항해를 시작했다 . 해설서와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가며 읽어 내려간 성서를 통해 예수님은 만인의 연인처럼 , 또 인생의 커다란 롤 모델로 성경 한귀절 귀절과 함께 천천히 형상화 되기 시작했다 . 예수의 인간적인 고뇌와 하느님으로 부터 받은 사명을 이행하기 위해 가는 어려운 과정에서의 순명 , 때로는 단 호하게 잘못을 꾸짖기도 하시고 , 부드럽게 감싸 안으시기도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들 하나하나가 내 마음에 가랑 비 옷젖듯이 조금씩 스며든다 . 예수님은 형식이나 율법에 얽매이지 않는 ,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그런 진정성을 내안에서 보시기를 원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어린아이 첫걸음 떼듯 한걸음 다가가 본다 . 그러면 그분은 말씀을 통해 끊임없이 내게 질문을 던지신다 . 진정한 날 바라볼수 있도록… 그리고 난 그때마다 주님의 터치하심을 , 그리고 치유됨을 경험하며 용기를 얻어 앞으로 나아갈 기운을 얻는다 . 예수님을 더 많이 알고 느끼고 싶다 . 그리고 닮아가고 싶다 . 성서모임을 통해 조금씩 예수님께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래보며 참 좋은 몫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드 린다 . 이미수 율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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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8월


| 이달의 가톨릭 성서모임

기도하는 삶 평생을 기도하신 할머니의 손마디는 굵은 묵주알을 연상시켰다 . 아마도 할머니 손에서 떠나지 않던 묵주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 나는 사춘기시절을 할머니와 같은 방을 썼다 . 먼동이 트는 흰 새벽에도 가족들이 잠든 깊은 밤에도 굽은 등을 보이시며 묵주기도 하시던 할머니 모습은 하루의 시작이고 끝이셨다 . 걸음을 옮기실 때도 손에서 떠나지 않던 묵주알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낮으막한 성모경 소리가 늘 내 귓전에 머물게 하셨던 할머니 ... 그때는 너무도 당연한 모습이고 일상이어서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이 이제 인생의 반을 넘기고 있는 나에게 문득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자란 나는 참 복이 많다고 생각한다 .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하시는 할머니의 기도 힘으로 자랐으니 말이다 . 비록 할머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나도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 그러나 할머니처럼 혼자서 기도하며 하느님을 알아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여러 해를 보내다 보니 믿음의 뿌리가 내리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 성경공부로 맥을 놓지 않고 한해 두해 쌓인 말씀들이 어느새 믿음의 뿌리가 되고 가지가되어 뻗어나갈 방향을 알려 주고 있다 . 말씀 한구절 한구절로 내 믿음이 다져지고 있는 것이다 . 그래서 기도하고 , 말씀을 읽고 , 실천 할 수 있는 힘을 받게 되는 것 같다 . 주님은 현재 지금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 김소정 율리아나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때 하늘에서 들려온 소리이다 . 또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실 때에도“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하는 소리가 구름속에서 들려왔다 . 하느님의 마음에 드시는 귀한 아들이심에 대한 하느님의 직접 증언이시다 . 마르코 공부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은 하느님의 사랑하시는 아들이셨고 , 그 귀한 아들 을 하느님은 우릴 위해 내놓으셨다는 것이다 . 예수님 또한 하느님을 향한 사랑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무척이나 애쓰셨음을 , 또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음을 가슴 절절이 느낄 수 있었다 . 성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어떤 지식 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알아내고 그 뜻에 따라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함 인 것 같다 . 그래서 우리 반원들 모두는 말씀 안에서 머물며 내 뜻 내 마음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갈수 있도록 그 힘을 청해보며 노력했다 . 영적으로 우둔한 자가 아닌 깨어있는 자가 되도록… 그러면서 우리 반원들 각자가 조금씩 변화되어지 고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앞으로의 시간들도 주님께서 마련해놓으신 시간임에 감사드리며 , 그분 마음에 드는 자녀 일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 봉사자 박혜경 아녜스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성 베드로 학교 |

성 베드로 학교 소식 강수아 엘리사벳

7 월 13 일 텀 2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 매 텀 마지막 날이면 변함없 이 한 접시 회원님들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파티 음식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신나는 사물놀이를 한바탕 놀았습니다 . 아무리 시끄러 워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 우리 성당 마당에서 신나게 토요일을 보내는 우리 베드로 학교 학생들은 참 행복한 아이들입니다 . 하느님 ! 사랑합니 다 ! 감사합니다 ! 7 월 16 일에는 방학 프로그램으로 인 라인 스케이트장에도 가고 , 마 운트 웰링턴 산에도 등산하고 또 보타닉 가든에도 가고 학교에 돌아와서 는 또 미술 수업도 하고 … 정말 정신 없이 돌아가는 베드로 학교 시계 입니다 .

월간성가정 2013년 8월


| 성 베드로 학교

모처럼 날씨가 화창하여 야외수업을 많이 하였답니다 . 프 로그램 하나 하나 열심히 따라서 하는 아이들을 보며 참 기 특하고 대견하였습니다 . 스케이트도 얼마나 의젓하게 잘 타는지 정말 놀랐구요 . 공공 장소에 가서도 다른 사람들 눈에 띄는 행동도 하지 않고 , 질서있게 선생님 지시에 아주 잘 따랐답니다 . 그렇게 하기까지 비슷한 나이 또래인데도 곁에서 일 일히 도와주느라 애쓰는 우리 담임선생님들의 모습은 더 더욱 기특하고 감사했습니다 . 아직 어린데도 자신의 시간을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나눌 줄 아는 우리 어린 선생님들 ! 세상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아름다운 천사 농부들이지요 . 베드로 학교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사랑이 넘치는 천사들이 함께 웃음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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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

교우님들의 일터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은 월간성가정을 만드는데 본지에 소개를 원하시는 교우님은 소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당 사무실(273-5501)로 문의바랍니다 광고 편집 디자인 문의는 편집장에게 연락 바랍니다

원고.광고접수 027-454-0489 sari156@naver.com E-mail:seongga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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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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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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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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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

어느듯 월간 성가정 편집부 임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그 동안 우리 편집부원들의 부족함으로 우리 교우님들에게 공동체의 풍성함과 행복함을 전해 주지 못함을 못내 아쉽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 오히려 저희들은 우리 교우님들로 부터 받은 헤아릴 수 없는 그 마음은 앞으로 저희들의 신앙생활에 큰 힘이 되고 , 결코 흩어려짐 없는 참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자양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다음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아홉가지 인생덕목 입니다.

말을 많이하면 필요없는 말이 나온다 양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말 하라

수입의 1%를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 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노점상

노점상의 물건을 살 때 깎지마라 그냥 돈을 주면 나태함을 키우지 만 부르는데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웃음

웃는 연습을 생활화 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이며노 인을 젊게하고 젊은이를 동자로 만든다

텔레비젼과 많은 시간을 동거하지 말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게 되지만 텔레비젼에 취하면 모든게 마비된 바보가 된다

TV(바보상자) 성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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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 이며 아무도 가까이 오지 않아서 늘 외 롭고 쓸쓸하다

월간성가정 2013년 8월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 년 암흑동굴 의 어둠을 없애는 한줄기 빛이다 두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 하는 자가 더 강하다 기도는 자성을 찾게하며 만생을 유익하게 하는 묘약이다

기도 이웃 사랑

이웃과 절대로 등지지 마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거울이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 하거나 미소를 보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르게 앉아 자신을 곰곰히 되돌아 보아야 한다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 춤이 선행된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 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


월간 성가정

차기 편집부 봉사자를 찾습니다 본당에서 매월 발행하는 <월간 성가정> 2014-5년 편집부 봉사자를 아래와 같이 찾습니다. ■ 모집부문; 편집장, 취재. 사진 촬영부문, 표지담당, 국제뉴스 부문, 청년부문, 디자인 부문 ■ 모집기간; 2013년 8월30일까지 ■ 연락처; 본당 사무실 사무장(027-734-7794)이나 편집장(김근주 안드레아); 027-454-0489

2013년 8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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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y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Auckland

2013년 8월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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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8

평일미사

목 금 토 일

연중 제18주일

특전미사

월 화

수 / 금요일 오전10시 화 / 목요일 오후 7시30분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수 목

매주 토요일 오후7시30분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주일미사

금 토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연중 제19주일

오전11시 (교중미사)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 성가정 성당의 구역과 사목회장의 연락처 >

화 수 목

❖ 노스 1 구역 ☎ 488-0143 (홍용남 수산나) 성모 승천 대축일

❖ 노스 2 구역 ☎ 419-6450 (이순옥 엘리사벳)

❖ 무지개 마을 ☎ 273-5114 (홍우기 레오)

❖서쪽마을

연중 제20주일

☎ 835-1342 (한영길 안드레아)

❖ 센트럴 1 구역 ☎ 303-1001 (이영교 프란체스카)

❖ 센트럴 2 구역 ☎ 620-0293 (김효숙 비비아나)

❖알파마을

❖ 이스트 1 구역

☎ 475-6363 (최건자 도로테아)

❖ 이스트 2 구역 ☎ 273-1310 (김정현 바오로)

❖ 해뜨는 마을 ☎ 478-2160 (최종배 마르티노)

금 토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연중 제21주일

월 화 수 목 금 토

월간성가정 2013년 8월

전 화 : 09 - 273 - 5501 팩 스 : 09 - 273 - 5401 주 소 : 28-32 Bishop Dunn Place,

East Tamaki, Auckland, 2013 E - mail : office@nzakcc.com 홈 페이지 : http://www.nzak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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