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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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통권 제 100호

성가정

The Holy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Auckland

월간

성가정 7 2013|

제93호 2012년 12월호

천주교 오클랜드 성가정 성당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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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호 제 100호

월간

목 : 노아의 방주 와 바벨탑

그림과 글 : 염경숙 밀부르가 ( 무지개마을 ) 명예 ,명성 , 자만 , 교만 ,영웅주의의 상징인 바벨탑을 쌓고 에덴동산에서 선 악과를 따먹고 쫓겨났듯이 낙원같은 상 태를 그대로 놔 두질 못하는 인간의 악한 성향을 보시고 주님은 그대로 방치하지 않으시고 개입하신다. 그러나 엄청난 홍 수에도 불구하고 사람자체의 본성에는 큰 변화가 없으리라는 것을 아시고 삶의 중심에 하느님을 모시고 한마음으로 섬 기는 노아와 계약을 맺으신다 결국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죄와 폭력에 도 불구하고 홍수로 모든 살덩어리들을 파괴하지않겠다는 자비와 사랑을 약속하 신다.

그림 사이즈 62 ㎝ x 92 ㎝ 재 료 mixed media 제 작 년 도 2013

성가정

The Holy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Auckland

이달의 말씀 -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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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7 단계 복음나누기 - 월간 성가정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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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묵상 - 인터넷 굿뉴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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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소식 10 12 14 16 18 20

North 1 구역 East 1 구역 Central 1 구역 알파 마을 해뜨는 마을 청년 소공동체

조미경 다비타

11

전수영 요셉

13

김승연 에스델로

15

우향림 루시아

17

김민경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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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이모저모

● 발행인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 ● 편집위원 편집장 김근주 안드레아 통역 / 번역 김소연 스텔라 업 무 홍우기 레오 청 년 윤보나 보나 성가정성당 / 업무 홍민영 안나 편집 디자인 이혜진 수산나 김재욱 힐라리오 ● 원고 ,광고접수 sari156@hanmail.net 전화 273-5501 팩스 273-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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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7월

이강현 폰시아노 홍민영 안나 금남숙 헬레나 강상민 아론 홍우기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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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삶에서 제 2 의 그리스도가 되자 함께하고 나누고 공부하는 봉사자 ... 본당 단신

가톨릭 뉴스 - 성가정 편집부 김소연 스텔라 ● 발행처 월간성가정 ( 통권 제 100 호 ) 28-32 Bishop Dunn Place, East Tamaki, Auckland

North 2 구역 East 2 구역 Central 2 구역 서쪽 마을 무지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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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통일기원 성당 연다 하느님이 정말 계신지 의심스러워요 " 예수 성심 본받아 거룩한 사제 " 다짐 전 세계 교회 , 성체 앞에서 ' 하나 '

우리가족 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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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성경 공부를 하나 ? ............................................... 이경림 아네스 ■ 가슴으로 당신을 찬양케 하소서 ........................................... 염성혜 베로니카 ■ 오클랜드 신학생으로 부터의 편지 .............................................. 박일훈 마르첼리노 ■ 성모님은 우리의 기도속에 항상 함께합니다 .................................. 김근주 안드레아 ■ 이제는 말할 때가 됐구나 .......................................................... 김진태 니꼴라오

성 베드로학교

38

이것이 궁금해요

40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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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 학교 봉사를 마치며 ........................................................ 김미정 소화 데레사


이달의 말씀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단지 한 친구는 달리는 오토바이를 보니 매우 빨라보였 고 , 또 한 친구는 고속버스가 설마 오토바이 보다야 더 빠르겠지 라고 짐작만 했던 것입니다 . 참으로 유치하고 어이없지만 그 옛날 두 사람에게는 다 툼의 원인이었습니다 . 더불어 사람은 철저한 이기주의의 그늘에 갇혀있는 존 재이면서 , 참으로 방대하고 , 다양한 것이 함께하는 세상 을 다 알 수 없는 한계를 지녔으니 어쩔 도리 또한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람은 내외적으로 모든 면이 다 다릅니다 . 비슷하 게 닮을 수는 있지만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 서로 다 른 것에 대한 아름다운 표현들 중 흔히‘다양성의 일치’ ‘다양함의 풍요로움’이라는 말을 합니다 . 하지만 저 가 슴 속 밑바닥으로부터 , 나와 다름에 대해 긍정하고 인정 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 각 사람은 자기 자신이 맞고 옳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습니다 . 외면하거나 , 무시하거나 , 적당히 모르는 척 하기는 쉽지 만 , 진심을 다해 긍정해 주고 , 또 인정하기란 여간 어려 운 것이 아닙니다 . 왜냐하면 , 사람은 자기가 배우고 경험한 것 , 봤던 것 , 들 었던 것이 전부인양 그 생각의 틀에 갇혀버리기 때문입니 다.

서로를 가장 잘 알 것 같은 가족끼리도 허구 헌 날 죽기 살기로 언성 높여 싸우는가 하면 , 날 좀 알아 달라 , 이해 해 달라고 징징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 모두는 내가 남을 긍정하고 , 인정하고 , 받아들이기 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 나와 다른 것을 일컬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 이라는 말을 곧잘 합니다 . 하지 만 그 말을 그렇게 쉽게 할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입으로 하는 말이야 무슨 말인들 못하겠냐마는 조금만 더 깊이 인간의 내면을 , 아니 자기 자신의 내면을 성찰해 본다면 그렇게 쉽게 말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한계적인 자신의 모습을 순간순간이나 마 알아듣는 횟수가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어떤 자매님은 중학교 1 학년 때 친구와 별것 아닌 일로 말다툼을 하고는 중학교 3 학년이 될 때까지 서로 원수처 럼 말도 안하고 지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 지금 돌이 켜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아닌 일 이었다는 것입니다 . 말다툼의 내용은 ,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고속버스 로 가는 것이 빠르다 , 오토바이로 가는 것이 더 빠르다 를 가지고 서로 옥신각신 우기다가 아무런 결론 없이 각 자가 토라지는 것으로 마무리 되고 만 것입니다 . 그들은 둘 다 부산에서 서울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터였 고 , 지금처럼 교통편이나 또는 그걸 알려주는 매체도 별 로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

글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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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단계 복음 나누기

1 2

주님을 초대한다

3

성경말씀중에서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묵상한다

4 5

침묵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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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해야 할 활동에 대하여 토의하고 실천을 다짐한다 .

( 기도로 주님을 우리 가운데 초대해 주십시오 )

성경 본문을 읽는다 ... 복음 ... 장을 펴주십시오 " 어느 분이 ... 절부터 ... 절까지 읽어주십시오 ." " 다른 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

성경 말씀 중에서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 번씩 외쳐주십시오 . 이때 외치는 사이에는 잠시 침묵을 지켜주십시오 . 끝나면 " 어느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 ( 본문 전체를 다시 읽는다 )

"2~3 분 정도 침묵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합시다 ."

마음안에 들려온 말씀을 나눈다 " 어떤 말씀이 자신에게 들려왔습니까 ?" ( 영적 체험이나 생활말씀에 대한 체험을 나눌 수도 있다 . 어느 참가자가 성경구절에 대해 나눔이 아니라 설명을 하더라도 그 설명에 대한 토론을 하지 않는다 . 나눔의 시작은 나 또는 저로 한다 .)

1) " 우리가 한주동안 살아갈 생활말씀을 선택합시다 ." (3 단계에서 구성원들이 외친 성경말씀 중에서 공동체가 함께 하나의 말씀을 정하여 생활한다 )

2)" 지난번 모임에서 결정한 활동에 대해 보고해 주십시오 ." 3) " 우리가 이번주 ( 달 ) 에 해야할 새로운 활동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 ( 누가 , 언제 , 무엇을 할 것입니까 ?) ( 내삶에서 이번 주 ( 달 ) 에 실천하고 싶은 일을 나누어 봅시다 .) 4) 본당소식 , 구역 , 반소식 전달 , 건의사항 , 기타토의 ( 다음 모임 일시 장소 선정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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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청원기도나 감사기도를 바친다 (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니다 .)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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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7일 주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까 ,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 너희 10,17-22

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 그때에 너희에게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

일러 주실 것이다 .

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17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

21

다.

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 자식들도 부모를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 그들이 너희를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

앞에 끌려가 ,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

22

언할 것이다 .

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 그러나 끝까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 어떻게 말할

오늘의 묵상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열여섯 살 때 위험을 무 릅쓰고 중국으로 건너가셔서 모진 이국 생활 끝에 사제가 되시어 돌아오셨습니다 . 그러나 그 이듬 해에 체포되시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으시고 한 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 참으로 안타깝 게도 사제 생활 1 년에 불과합니다 . 어떻게 신 부님께서는 배교하라는 회유와 온갖 고난을 이 겨 내시고 죽음마저 기꺼이 받아들이실 수 있었 을까요 ? “여자는 약하다 .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 라 는 말이 있습니다 .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오로 지 사랑 때문입니다 . 그렇습니다 . 사랑은 어떠한 고난도 이겨 내게 합니다 . ‘사막의 교부’ 라고 불리는 안 토니오 성인의 제자들이 성인 에게 어찌 그렇게 단식을 자주 하고 , 밤새워 기도하며 , 온 갖 극기 행위를 잘 이겨 내 는지 물어보았습니다 . 성인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

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

의 대답은 이러하였습니다 .“토끼를 쫓는 개들이 여러 마리 여도 , 대부분은 쫓아가다가 장애물 따위를 만나면 도중에 포 기해 버린다 . 마지막에 그 토끼를 붙잡아 입에 무는 놈은 꼭 한 마리뿐이다 . 토끼 맛을 본 놈만이 마지막까지 토 끼를 쫓아간다 . 수도승도 바로 이러하다 .” 수도승의 여러 극기 행위는 억지 행위가 아니라 는 것입니다 . 하느님의 사랑을 맛보았고 , 그 안에 서 하느님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기에 가능한 것입 니다 .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김대건 안드레아 신 부님을 기억하며 무엇을 새겨 보아야 하겠습니까 ? ‘얼마나 영웅적으로 예수님을 증언할 수 있는 가 ?’ 라기보다‘우리는 과연 하느님의 사 랑을 맛보았고 , 하느님을 진정으 로 사랑하고 있는가 ?’ 라는 점일 것입니다 .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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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4일 주일 [(녹) 연중 제15주일]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10,25-37

그때에 25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 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 제가 무엇을 해야 영 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 2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 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 너는 어떻게 읽었느 냐? ”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 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 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 2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 다 . 그렇게 하여라 .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 까 ?”하고 물었다 . 30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 가 강도들을 만났다 .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 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 27

오늘의 묵상 ‘청소년들의 아버지’ 라 불리는 요한 보스코 성인과 함께 지냈던 청소년들 대부분은‘요한 보스코 신부님은 나를 가장 사랑하신다 .’ 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 많은 청소년들이 각각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습 니다 .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신비스럽기도 합니다 .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가 만년에 쓴 단편 『세 가지 질문』 을 통하여 그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 황제가 신하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 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 ②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은 누구인가 ? ③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 첫 번째의 물음에 대한 답은‘지금’ 이고 , 두 번째의 답은‘바로 6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 고서는 ,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 가엾은 마음 이 들었다 . 31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 주를 붓고 싸맨 다음 ,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 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 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 비 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 니다 .’하고 말하였다 .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 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 냐 ?” 37 율법 교사가“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 다 .”하고 대답하자 ,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 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 34

내 곁에 있는 사람’ 이며 , 세 번째의 답은‘그 사람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는 것’ 입니다 . 결국 지금 이 순간 우리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한 최선의 노력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 요한 보스 코 성인도 그렇게 살았기에 수많은 청소년들 각자가 가장 큰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 것이 아닐까요 ? 오늘 복음에서 들은‘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입니다 . 순간순간 주어지는 사랑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 이 비유의 가르침입니다 . 사랑한다는 것은 언젠 가 완전하게 준비되었을 때야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 아니 , 그러한 순간은 오지 않습니다 .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사람에게 부족하나마 정성을 다하는 것이 사랑의 실천입니다 .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


2013년 7월 21일 주일 [(녹)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 고 있었다 .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 하였다 .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 제 동 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 시오 .”하고 말하였다 .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 야 , 마르타야 !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 는구나 .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 마리아는

오늘의 묵상 한 청년이 매일같이 빵집을 들러 식빵을 사 갔습니다 . 얼굴이 창 백한 그는 늘 식빵만 찾았습니다 . 빵집 여주인은 영양가가 부족한 빵만 사 먹는 그 청년을 볼 때마다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어느 날 그녀는 청년도 모르게 빵에 버터를 듬뿍 발라서 그에게 주었습니 다 . 그런데 그날 저녁 , 청년은 빵집을 찾아와 불같이 화내다가 마침

내는 좌절한 표정으로 맥없이 주저앉는 것이었습니다 . 사실 그는 도시 계획의 설계 공모에 제출하려고 오랫동안 설계도 작업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 . 그래서 설계도의 지우개로 사용하려고 지금까지 식빵을 사 갔는데 , 하필 마무리 작업을 하던 그날 저녁 그 버터 빵 때문에 설계도를 모두 망쳐 버린 것입니다 .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한 일이 적지 않습니다 . 상대방의 처 지는 전혀 모르는 채 그를 위하여 무언가를 해 준다고 하는 것이 오 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 사랑이란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를 중심 으로 삼는 것입니다 . 그래서 참된 사랑에 필요한 것은 헤아림입니 다 . 이것이 없는 사랑은 상대방을 힘들게 합니다 .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을 향한 두 가지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 마르타와 마리아의 사랑입니다 . 마르타의 사랑은 예수님께서 지금 바라시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드리는 사랑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지금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고 싶어 하시는데 , 그녀는 그것에 대해 서는 듣는 둥 마는 둥 시중만 들고 있습니다 . 그러나 마리아는 다릅 니다 .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바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우리의 사랑은 어떻습니까 ? 자기중심적인 사랑으로 오히려 상대 방을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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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8일 주일 [(녹) 연중 제17주일]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11,1-13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 쳐 준 것처럼 ,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 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 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 ‘아버지 ,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 며 ,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 니 ,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 ” 5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 내놓 1

오늘의 묵상 “청하여라 ,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 찾아라 , 너희가 얻을 것이다 . 문을 두드려라 ,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 기도가 간절하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신다는 것이 우리의 믿 음이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 그러나 이에 대하여 우리가 잘 새겨들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 를 우리가 원하는 때와 방식이 아니라 , 그분께서 원하시는 때 와 방식으로 들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 많은 사람이 이 점을 생각하지 못한 채 , 그저 하느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신다고 여기며 끈기 있게 기도하기를 포기해 버립니다 . 성조 아브라함의 경우가 그러하였습니다 . 하느님께서는 그가 일흔다섯 살이었을 때 후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 다 . 이에 대하여 아브라함은 친자식처럼 키우던 조카 롯을 하 느님께서 염두에 두신 줄로만 알았습니다 . 아내 사라가 아이 8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을 것이 없네 .’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 게 .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 에 들었네 .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 더라도 ,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 청하여라 ,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 찾아라 , 너희가 얻을 것이다 . 문을 두드려라 ,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 찾는 이는 얻 고 ,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 느냐 ?” 7

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롯은 아브라 함을 등지고 분가해 버립니다 . 그래서 아브라함은 여종 하가 르를 통하여 이스마엘을 낳았고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방식을 생각하지 않으셨습니 다 . 곧 약속을 하신 지 25 년이 지난 , 아브라함이 백 살이었 을 때에야 비로소 사라를 통하여 이사악이 태어나게 하십니 다 .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방식과 때에 자식을 주심으로써 당신의 약속을 이루신 것입 니다 . 그렇습니다 . 철없는 자녀가 아버지에게 무엇인가를 청했을 때 , 지혜로운 아버지는 적절한 방식과 때를 맞추어 그 자녀에 게 좋은 것을 줍니다 . 그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이러한 신뢰 속에서 기도하지 않는다면 , 우리의 믿음 이 그만큼 성숙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


이것이 궁금합니다

교무금의 정확한 의미를 가르쳐 주세요

간단히 말하면 교무금은 하느님의 명령에 따른 교회의 법입니다 . 따라서 교무금은 헌금이 아닙니다 . 세상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주신‘열 개’ 가 감사해서 그 중 에‘하나’ 를 바쳐 올리는 믿는 이의 신앙 고백입니다 . 하느님께서는“땅의 십분의 일은 땅의 곡식이든 나무의 열매든 모두 주님의 것이다”( 레위 27,30)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 따라서 교회는 자신의 수입에서 십분의 일을 봉헌하도록 권합니 다. 사실 교무금은 하느님께서 사회와 교회와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그 사용처와 쓰임새까지 지적해 주신 하느님의 자금이라는 사실을 꼭 아시기 바랍니다 . 때문에 교무금을 미루거나 책정하 는 액수 조차 그저 푼돈정도 ( 부담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 로 책정하는 일은 그릅니다 .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바쳐 드리는 일을 기쁘게 행하였던 다윗은“저희가 준비한 이 많은 것 은 다 당신 손에서 받은 것으로 모두 당신의 것 입니다 .”(1 역대 29,16) 라고 고백하였지요 . 그리고 교회에서 권장하는 삼십분의 일이란 교무금에 관한 한 너무나 어린아이 같으신 교우 분 들을 위해서 마련해 드린 하나의 방편일 뿐 , 전혀 하느님의 뜻과는 동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려 드 립니다 .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옳은 신앙의 자세 입니다 . 참 , 하느님께서는 교무금에 충실한 신앙인을 위해서 특별한 약속을 하셨지요 . 말라키 3 장을 꼭 읽어 보십시오 . 아울러 축복도 한껏 받으시길 바랍니다 . 출처 : 장재봉신부님 ' 소곤소곤 이렇게 설명하세요 '

월간

성가정 원고 모집합니다

매월 마지막 주에 발행되는 월간 성가정에서는 아래와 같이 원고를 모집합니다.

1. 각 구역 공동체 소식 각 구역 공동체 사목회에서는 한달간의 구역 공동체 소식을 A4 용지 페이지 (12Point 기준 ) 분량으로 정리하여 사진과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사진은 크기 수정을 하지않은 원본 으로 꼭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2. 글마당 시 , 수필 , 체험담 , 신앙고백등 자유로운 형식의 글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 ( 원고는 A4 용지 한페이지 (12Point 기준 ) 분량 ) 3. " 신부님 이것이 궁금해요 " 코너 성당이나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의문이나 알고 싶은 사항을 보내 주 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 4, 독자마당 월간 성가정을 읽은 소감을 글자 50 자이내로 적어 보내주십시오

원고 마감

매월 15 일 까지

원고 접수방법

본당 사무실에 직접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E-Mail : sari156@hanmail.net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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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1구역 소식

구역 이야기 이야기 NORTH 1 구역

★ 3반으로 현정임 율리아나, 이청원, 이수연 프리실라, 이 동연 안토니오, 그리고 이강연 모세 가족이 새로 이사 오셨습 니다. 반갑습니다. ★ 이철용 요셉 형제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 드립니다.

처음에 총회장님께서 방문 오셔서 구역회장의 소명을 부여 받았을 때 저는 이 일이 너무나 버겁고 힘들게만 느껴졌습니다 . 그래서 저는‘ 못합니다’,‘ 아니에요’하 며 이 핑계 저 핑계를 쏟아 냈지만 해야 한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을 때 주님께‘응 답을 주세요’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 부족함이 많은 저이기에 감당 할 수 없는 일 을 주시는 것 같아 힘과 용기를 주시고 지혜를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에게 은총을 청 하며 기도 드렸습니다 . 성모님의 순명을 묵상하면서‘못합니다’ 고 하기에는 주님 께 너무도 죄송했습니다 . 이 죄송한 마음이 저의 기도의 응답이라는 생각이 들어 부 족하지만 구역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 몇 개월이 흐른 지금 지나고 보니 주님께서는 저를 너무도 사랑하시어 당신과 더 가까이 머물게 하시려고 소명을 주신 것 같습니 다 . 많은 형제자매님들과 주님 사랑으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 드리고 저희 1 구 역 분과장님들과 반장님들께 함께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그리고 사랑합니다 . †구역회장을 맡으신 홍용남 수산나 자매님의 노스 1구역 식구들에게 보내는 인사 말입니다. 이래 저래 힘든 시기에 뒤에서 묵묵히 봉사해주시는 수산나 구역회장님을 위해 기도 해 주세요^^ 10

2013년 년7월 2월 월간성가정 2013

★ 6월 9일에 소공동체 봉사 자 교육이 있었습니다. 공동체 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 져보고 평신도로서의 책임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되는 의 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저희 구역에서 7월 14일날 장터가 있습니다. 참여와 봉사 부탁 드립니다.


NORTH 2 구역 이야기 <노스 2구역 함께하는 여정팀>

오늘은 저희 구역내 예비신자 모임인 “함께 하는 여 정”팀을 소개합니다. N-2구역 '함께하는 여정'의 올해 예비신자들은 정말 은총 이 넘치는 분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일흔이 훌쩍넘어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신 김종숙할머 니! 딸의 손을 잡고 빠짐없이 나오시며 벌써 구약을 다 읽으 셔서 우리들을 놀라게 하셨고.. 유학생 엄마로 한국에서 오자마자 성당문을 두드리신 김병 례씨, 아들 안도근과 함께 항상 제일먼저 도착하여 여정 준 비를 하십니다. 밝은 미소가 너무나 빛나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들안 도근은 우리들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마옆에 의젖하게 앉아 열심히 성 경을 봉독한답니다.

구/역/소/식 ★ 구역내 예비 교우 모임인 “함께 하는 여정”. 함께 참여 하시고 싶으신 분께서는 이인숙 세실리아 자매님께 연락 하 시면 됩니다. (09 443 5855). ★ 6월 19일 7시 30분 부터 2구역 정기 사목회의 가 있었습 니다.

†예비신자 분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과 화살기도 한 방씩!! 부탁드려요~ ^^ ^

예비자로 입교하자 마자 성가대원으로 활동하시는 안성희 씨... 성당에서 반주자로 봉사하기를 벌써 희망한답니다. 소중하고 사랑스런 예비자들을 저희에게 보내주신 주님! 감 사합니다!! 저희가 항상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기뻐하는 이들 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울어주는 사랑의 공동 체"안에서 신앙이 크게 자라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의 종이오니, 당신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 다 (루가 1,38)

2013년 2013 년 27월 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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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1구역 이야기 즐거운밥상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 그리고 우울하게 찬비가 내 리는 겨울 문턱에 생각나게 하는.

우리 이스트 1 구역 즐거운 밥상 에는 [ 사골우거지 국 밥]를 준비 했지요..

간절하게(?) 먹고 싶은 뜨근 뜨근한 국밥.

정성스럽게 진하게 우러낸 사골국물. 그리고 그의 짝궁인 [깍두기]. 내일 일요일을 위해서 일일이 시간 별로 깍두기의 맛 을 확인하는 섬세한 자매님들의 손길에, 그냥 감탄만 나오더군요. 보약이 따로 있나요~~ 이것이 바로 보약이지요~~.

국밥도 여러가지라~~~~ 그 중에 사골우거지국밥 한 그릇을 먹고 나면, 에너지 가 온몸에 전해지는. “사골우거지국밥아 ~~~사랑한다~~~” “추위야 ~~ 지구를 떠나거라~~~~ ^0^” (꼭 TV 광고 같네요.) 12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2013 년 2 월

자매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AST 2구역 이야기

구역소식 1. 김영수 마르티노, 안복득 소피 아 자매님께서 포케노 컨트리 카 페을 인수하셨습니다. 5년동안 공들여 인수하신 카페 대박나시 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2. 지난 9일 1반의 정대승 형제, 홍영현자매. 김윤정자매, 김영창 형제님께서 받아들이는 예식에 참가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우리모두 처음부터 끝까 지 무사히 함께하는 여정 마칠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3. East 2구역 1반에서는 매주화요일 늦은 7시30분 '함께하는 여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받아들이 는예식을 함께한 4분과 새로오신 이정민 형제님, 이렇게 다섯분이 좋으신 걸음 시작하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4. 6월23일 즐거운밥상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맛있는 육개장을 위해서 16일 1주일 전에 몇몇 자매님께서 깍두 기를 담았습니다. 늘 수고해주시는 그 자매님들을 위해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2013 년 2 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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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소/식 * 6월 한달 교중미사 전례 봉사를 드렸습니다.(사진1) * 예비자 고은지, 김정아 자매님 받아들이는 예식 하였습니다.(사진2) * 2일 교중미사후 점심봉사 닭곰탕으로 하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7일 2반 최정희 안나 귀국 송별회 하였습니다. * 예비자 이혜영 자매님 공주님 순산 하였습니다. (사진3,4)

이세상에 희망을 두는 사람과 주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에 희망 을 두는 사람은 그 삶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나요 ....? 함께하는 여정 진행중에 이러한 질문이 있기에 반원들과 예비자들 에게 질문을 했는데 어느 예비자 분의 느낌을 올려봅니다 " 저에게 주님이 같이 계시는 지금과 그 전에는 저에게 참 많은 다 름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당장 저의 부모님의 죽음을 생각하면 눈물만 흘리고 두렵고 무서워 하였으니까요. 제가 달라진 건 저의 조부모님 상에서 였습니다. 갑자기 돌아가신 조 부모님의 상에 부모 님은 많이 힘드시고 제 탓인양 힘들어 하셨지만 그 와중에 도와주신 신부님 의 병자성사 와 수녀님 손길 덕분에 부모님은 많이 힘이 되 시고 기운을 얻으 셨습니다. 조부모남께서 국가 유공자 이시라 현충원에 뭍히셔서 장례미사 는 몾 하셨지만 신부님께서 마지막 가시 는 길을 함께 해주시는 모습을 옆 에서 보면서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항상 죽음은 끝인 줄 만 알던 저에게, 이젠 부모님이 돌 아가셔도 주님곁에 은총을 받으며 계실 꺼라는 생각이 든 후에는 이 제는 조금 그런 두려움 , 무서움이 사라지고 제 마음에 평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바뀐 후에 전 더 밝아지고 용기내어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님 !!! 예비자 고은지

CENTRAL 1구역 이야기 14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한 해의 중반인 예수성심성월 6월을 보내면서 우리 구역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래의 글을 전합니다.

우리 주님의 능력으로 주신 선물 이 성화처럼 보이는 사진은, 남편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를 순례하며(1982년 10월 중 순) 많은 사진을 찍은 미국 여인 재키 해쓰의 네가필름안에 담겨 있었던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이와같은 성화나 벽화를 찍은 기억이 없는 재키로서는 이 사진의 기원을 찾으려고 성 지를 거듭 방문하면서 알만한 이들을 통해 백방으로 탐문했으나 얻어낸 대답은 한결 같이 성지에는 이런 성화가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우리 주님께서 주신 위대한 선물 로 여길 수 밖에 없어진 재키는 가까운 친지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는데 그들 중 이사진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끌려 사진을 모시고 기도회를 연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이것이 당신의 참 모습임을 확인해 주셨다. 스페인의 사제인 내가 참여한 기도회에서도 그분은 호세 라몬을 통해 "이는 나의 참 모습니다. 너희 삶의 모든 나날에 이를 공경하여라."고 말씀하셨다. 또 미국 여인 드 니즈 몰건이 받은 말씀 중 몇 구절을 뽑아 보면 다음과 같다: "....내 백성은 이 사진 으로 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되리라....나의 참 모습이

담긴 이 사진 앞에서 나를 경

배하며 기도하는 모든 이에게 나는 큰 축복을 내리리라. 정화기 동안 이 사진을 모시 고 나를 흠숭하는 모든 곳에는 풍성한 은총과 내 자녀다운 축복을 내리리라....나는 내 백성과 함께 있기를 이리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또 다른 기회에 예수께서는 이 사진과 함께 하시는 당신의 품격이 저하되지 않도록 사진에 무엇을 덧씌우거나 유리같은 어떤 것 안에 집어넣지 말라고 하셨고, 성모님께 서는 마리아 델 로사리오를 통해 이 작은 사진 뒷면에 '우리 주님의 능력으로 주신 선 물'이라고 기재하라고 하셨다. 어쨌든, 이 사진 앞에서 기도한 많은 이들이 놀라운 은

CENTRAL 2 구역 이야기

혜를 받았다는 보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호세 알레손 신부(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 자료제공 : 김효숙 비비아나

구/역/소/식 ★ 지난 6월9일 '즐거운 밥상' 봉사, 반 구분 없이 협조해주신 구역반원들 수고 하셨습니다. ★ 유학 중인 유은미 가브리엘라 자매님이 6반으로 전입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 웰링턴으로 이주하신 주경희 스콜라스티카 자매님이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하고 계시다는 소식입니다. ★ 조의랑 데레사 자매님의 어머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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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마을 이야기 * 지난 6월 9일 받아들이는 예식에 - 하 유진 님 - 임 군환 님 - 이 경자 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잘 마칠 수 있도록 구역식구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 함께하는 여정교육에 구역 봉사자들이 바쁜 가운데 참석해 주셨습니다.

그림자처럼 조용히 봉사하시는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그들의 숨은 공로로 인해 우리교회는 또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사랑을 전달하는 우리봉사자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그들이 걸어가는 길위에 늘 축복을 주시고, 그들 에게 겸손과사랑을 주시어 이들의 행동이 이웃들에게 이 슬비처럼 내려, 그들을 떠났던 사람들도 다시 모이게 하 여주시고, 정겨운 말한마디와 따스한 미소로 고국으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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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년7월 2월 월간성가정 2013년

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외롭지 않게 해 주소서! 젖과꿀이 흐르는 곳이 이곳임을 느끼게하시고 봉사가 힘 겨움이 아닌 기쁨으로 채워주소서! 그리하여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서로 봉사하겠다고 나 서는 우리교회로 만드시어, 당신에게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우리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서쪽마을 이야기

구/역/소/식 ★ 지난 6월9일 우경애님, 송설희님, 김경희님께서 본당 받아들이는 예식에 대모, 후견인들과함께 참석하셔서 하 느님의 자녀로 그리고 한인성가정성당 교우로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축하 해 주시고 많은 관 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함께하는 여정은 예비자님들의 가정을 돌아가면서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봉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격려 그리고 봉사에 임하는 모든 이들께 주님의 사랑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 다.

★ 5반의 민은홍 빅토리아 자매님이 한국에 한달간 다녀 오기로 해 6월24일 출국했습니다.

★ 최태순 루도비코형제와, 임미애 마리아 자매님 가 정이 3반에서 1반 스완순 지역으로 이사를 해 < Pets Accomodation >비즈니스를 새롭게 시작 했습니다. 이 가정에 항상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 오는 7월7일은 즐거운 밥상을 서쪽마을에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신선하고 맛있는 밥상 을 우리 교우들께 제공하도록 협조 바랍니다.

★ 이복례 율리아나 자매님 가족이 노스2구역에서 Te Atatu로 이사를 왔습니다. ★ 6월9일 본당에서 있었던 소공동체 봉사자 교육에 저 희 마을의 10명 봉사자들께서 참석해 많은 영감을 얻 어 앞으로 더욱 굳건한 봉사자로 거듭 나기를 기대 해 봅 니다.

★ 저희마을 한영길 안드레아 회장님께서 개인사정으로 6월17일 한국을 방문하여 7월15일에 귀국 예정입니다.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2013 년 2 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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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 마을 이야기 1반 누군가 이사 한다기에 어디로 가는지 서둘러 물어 그 리 멀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서운 함을 에둘러 누르며 반모임 장소를 그 댁으로 잡았습니 다. 우리들이 준비해간 한 접시보다 훨씬 가득한 마음으 로 배부르며 돌아가던 밤길에 축하한다는 말을 조용히 던집니다. 2년 동안 우리들의 입과 귀가 되어 주었던 반 장과, 앞으로 2년 동안에 빠른 발걸음으로 움직일 새 반 장의 공식적인 인수인계가 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누 군가는 힘들다고 할지도 모를 2년 동안의 반장 자리를, 순서데로 가는 차례 앞에서 알았다고 받아주었던 마음 에, 감사하다고 주님께 얼굴 보이며 축하해 달라고 기원 을 보냅니다. 앞서 이사간 여러 형제 자매들은 여전히 우 리들 안에서 해뜨는 마을1반 이십니다. 반장이 될 차례 속에 함께 기다리던 여러분의 수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2반/3반 올해가 반 토막될 즈음, 그 동안 뜸하게 만났던 반 식구 들에게 ”모입시다!” 하니 이렇게 모였네요. 아! 보기 만 해도 배부른 이 마음…. 이렇게 좋은 것을 이리 재고 저리 재며 그리워만 했다니, 우리 또 봅시다. 무조건 다 시 봅시다. 어느 날은 말씀이 내 손안에 가득차 손바닥

을 향해 잔치의 기운으로 친구하자 할지도 모릅니다. 아 이들을 향해 던졌던 잔치 같던 흥이 차곡 차곡 쌓여, 몇 년 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아이 손에서 다른 아이 등 으로 친구하자며 살아있는 마음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 런 잔치 속에서 조용해라, 많이 먹어라, 그래 괞챦다, 이렇 게 해야지 등등의 말을 들으며 자라는 이 아이들처럼 앞 이 길다면 좋으련만 점점 짧아가기에, 오늘 보고 내일 또 보며 형제 자매라는 이름으로 지금보다 서두르며 해뜨는 마을 2반 그리고3반 안에서 친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구/역/소/식 6월 토요 특전 미사 전례를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 동안 함께하는여정에 참여했던 예비신자들의 받아들이 는 예식이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기도와 더불어 응원을 부 탁드립니다. 해뜨는 마을을 주제로 10자 내외 글이나 사진을 여기로 보 내 주십시요. mk65teresa@yahoo.com.au

이 저절로 서로를 튕기며 가슴마저 뛰게 할 겁니다. 또 어 느 날에는 맛있는 음식에 흔들거리는 흥이 날카로운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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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7월

2013 년 2 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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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은 가정과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귀중한 한달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무지개마을에는 새가족(유주란님가족)도 오시고, 함 께하는 여정에도 이미 예비신자 3분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십니 다, 이번 함께하는 여정동안 예비신자들을 통하여 새로운 느낌 의 배움도 나누고 있습니다.이번 예비신자들의 긍정적이고 모범 적인 미사참례, 신앙활동의 끈이될 단체활동(성가대)의 참여등 도 좋은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다가올 8월에는 이분들이 영세식을 통하여 새로운 시작의 기쁨 을 맞게 되시겠죠, 새로오신 유주란님 가족도 크리스 마스때를 맞추어 열심히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하셨습니다. 끝으로 6월 마지막 일요일 드뎌 오랜만에 즐거운 밥상을 준비 할때가 왔습니다. 모두 참여하여 서로의 정도 느끼면서 전 교우 들을 위한 밥상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무지개마을 이야기 구/역/소/식

★ 예비자면담 : 7월7일(일) 10시

★ 사목회의 - 6월 21(금) 7시30분

★ 성체분배자 추천교육 : 7월16일(화)미사후.새성체분배 자 7월14일까지. 7월10자임기만료자포함.

★ 함께하는 여정실시중: 이영필/김수진님부부,최정윤 님-맥도널드(보타니).월요일.(1월25일부터~ 주일미사참여,성가대활동중 ★ 새로오신 가족 : 유주란가족(2주째 함께하는 여정 참 여)-주일미사도 열심히….

★ 소슬제 : 7월19일(금)-7시 ★ 예비자 선발예식 :7월14일(일) -10시 ★ 소공동체회장 모임 : 7월22일(월)- 6시30분(강나루)

★ 2차 받아들이는 예식:6월22일(10시)-타카푸나성전

★ 차량봉사자,성가대원 수시모집.

★ 즐거운 밥상 : 6월30일(일)- 야채소고기덮밥…

★ 연도발생시 동쪽지역은 안종승 요아킴담당.

★ 청년 찬양의밤:7월5일 -7시 (본당)

무료배식안내:주일학교학생과 초등학생과 65세이상 노인.

월간성가정 2013 년 2 월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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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소공동체 소식 순교자 우리 민족을 위해 순교하신 많은 순교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분들을 위해 기도도 하고 신앙심을 좀 더 굳건히 할 수 있는 달이 되길 빕니다! -손준연 마로 참된 그리스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순교하신 우리 신앙 선조들의 깊은 정신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거룩한 생활을 하는 한달이 되기 를 바랍니다. -신경흠 라파엘라 하느님의 참뜻을 위하여 순교하신 선조들을 생각하는 한달이 되겠습니다.

-문성훈 라파엘

순교자분들의 희생을 동해 저의 신앙이 더 깊어져갑니다. 항상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이동기 라우렌시오 순교자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그분들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실천하고 저희도 그분들이 가신 길을 걸을 수 있기를 빕니다. 방현지 리디아 다들 No라고 할때 그런 환경속에서도 바름을 알고 굳은 믿음으로 선교하신 순교자분들 대단합니다. 당시 순교자분들의 신앙심이 우리 모두에게 전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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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호 마르코

-윤효성 베드로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2013 년 2 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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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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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삶에서 제2의 그리스도가 되자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지난 6 월 2 일 <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 > 을 맞이하여 본당에서는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 의 집전으로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미 사를 많은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했다 .

예수님이 감실에서 우리 사회 밖으로 나옴은“미 사때 마다 영성체를 통해 우리 몸 안으로 들어 오 시고 , 우리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고 , 활 동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 고 했다 .

이날 미사강론을 통해 주임신부는 한국에서 사 제로 있을 때 어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강론을 시작했다 . 그 할아버지는 매일 손주를 데리고 집 근처 성당 에 매일 미사를 다니는데 어느날 5 살 된 손주로 부터“할아버지 어디 가는데요 ?”하길레 ,“예수 님 만나려 성당 간단다 .” 라고 대답을 했더니 ,“그 럼 예수님은 언제 만나는데 ..?”라고 되물어 성체 조배를 하면서“지금 만나고 있단다 .” 라고 대답 했더니 , 이번에는“예수님은 어디에 있는데 ..?” 라고 또 물어 , 감실을 가리키며“저곳에 계신단 다 .” 답을 했더니 ,“예수님은 언제 밖으로 나오는 데 ..?” 라고 묻는 말에 답을 하지 못하고 마음속으 로“언제 예수님이 나오실까 ?” 라고“5 살 된 손주 의 질문으로 인해 진지하게 묵상을 해 보았다며 ,

이와 같이 우리들은 이 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처 럼 가끔 어린 손주의 때 묻지 않고 순수하고 소박 함에 자신의 신앙생활을 되돌아 보고 , 진지하고 , 신중하게 반성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이는“우 리들의 삶에 있어 그리스도 정신으로 살아감으로 해서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하고 계신다 .” 는 것이 다 . 그래서“각자 삶의 자리에서 제 2 의 그리스도 가 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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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7월

따라서“<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 을 맞 이하여 자기 자신의 이기적이고 , 옹졸하고 , 시기 심으로 예수님이 우리들 속에서 죽임을 당하고 ,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 그리고 진 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 진지하게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 고 했다 .


꼬르뿌스 크리스띠 (Corpus Christi = 그리스도의 몸 ) 라는 라틴어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 이축일은 다 . 성주간 동안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수난에 대한 슬픔으로 인해 올바로 경축하지 못했던 주

님 만찬 성목요일의 성체성사 제정을 상기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이 제정되어 삼위일 체 대축일 이후 목요일 ( 또는 주일 ) 에 경축하도록 하였다 . 이 축일은 중세 때 성체께 대한 경배와 신심이 부단히 발전했으며 이 축일을 지역 축일로 처음 경축한 리에즈의 성 율리안나가 받은 계시에 그 기원을 둔다 . 1264 년 이 축일은 보편 교회의 축일로 확대되었다 . 이 축일의 두드러진 측면은 미사 후에 있는 행렬이다 . 미사 동안 축성된 제병을 성광에 담아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우며 닫집 모양의 덮개로 보호하며 이동하고 여러 곳에서 성체 강복을 한다 .

성당 안에서는 행렬을 하지 않는다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밖에서 행렬이 불가능하다면 주 교좌성당이나 다른 적당한 장소에서 일종의 공적인 경축을 해야 한다 ( 예를 들어 미사 집전이나 성서 독서 , 노 래 , 강론 , 묵상을 통한 성체 조배 ).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최후 만찬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지고한 당신의 살과 피의 선물에 대해 하느님께 특별한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 그래서 (1) 우리는 세상 끝 날까지 우리에게 희생 제사와 구원의 힘을 가져다주는 그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생생히 기념한다 . (2) 우리는 위대한 성사를 거행하여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사드린다 . 우리는 성사를 거행하면서 부활하 여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거룩해지는 힘을 받는다 . 그리하여 온 백성이 하나의 신앙 , 하나의 사 랑의 친교를 나누는 빛 안에서 살게 된다 . (3) 모두가 하느님의 식탁에서 배불리 먹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거룩함 안에서 성숙하는 거룩한‘잔 치’ 를 벌인다 . 성체성사 ( 聖體聖事 Eucharist) 참조 .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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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이모저모 |

함께하고 나누고 공부하는 봉사자…. 2013. 소공동체 봉사자 교육에서 지난 6 월 9 일 오후 1 시 30 분 애건 안드레아 홀에서는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 신부로부터 구역 반 봉사 자 , 함께 하는 여정 봉사자등 8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공동체 봉사자 교육이 있었다 . 이날 고육에서 주임신부는“우리 본당에서 소공동체 반모임과 함께 하는 여정을 시작한 지 만 3 년의 시 간이 경과되어서 나름대로 성과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또한 어느 한편에서는 아직도 미흡하고 시행 착오를 겪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며 따라서 개인주의와 상업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의 구조 속에 서 공동체 운동을 정립하고 정착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 이 더 딘 발걸음에 대해 포기나 절망을 가지기 보다 오히려 강한 소명의식과 긍지를 가졌으면 한다 .” 고 했다 .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 “하느님 의 말씀을 듣고 ,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형제들이다 .” ( 루카 8,21) 말씀에서 처럼 소공동체 구성원들은 복음 나누기를 통 해 영적으로 성장되며 , 신앙 안에서 서로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 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커진다는 것이다 . 따라서 소공동체는 다음과 같은 4 가지 요소를 가진다 . 1. 2. 3. 4.

삶의 현장 ( 이웃 , 가정 ) 에서 함께 모인다 . 모임의 기초는 복음 나누기이다 . 소공동체는 활동을 한다 . 소공동체는 보편 교회와 일치를 이룬다 .

보편 교회의 4 가지 특징으로는 1. 2. 3. 4.

하나의 교회 공번된 교회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 거룩한 교회

이러한 소공동체의 4 가지 요소나 특징에서 어느 한 가 지라도 빠진다면 그것은 소공동체가 아니라 단체나 친목모 임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봉사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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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공동체의 지속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해서는 복음 ( 말씀 ) 나누기를 통해서 활동을 활발하게 해 야 한다 . 활동으로는 선교활동 ( 예비자 교리 봉사 , 유아세례 주선 , 대부모 선정과 예비신자 돌봄 , 통신 교리 주 선과 돌봄 , 기도 모임등 ) 이웃사랑 활동 ( 복지시설 방문 , 환자 돌보기 , 혼인 준비 돕기 , 불우 이웃 돕기 , 봉성체 안내등 ) 교회내 활동 ( 본당 환경 및 시설물 관리 , 본당행사 돕기 , 주일 학교 돕기 , 전례봉사등 ) 사회 활동 ( 사회 환경과 생활조건 개선 , 사회 도덕성 회복 , 환경보호와 생명운동등 ) 등이 있겠다 . 그렇다고 처음부터 활동을 크게 잡아 힘에 부쳐 중도에 포기하는 것 보다 , 처음부터 작은 것부터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지속적으로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소공동체 반 모임은 함께하는 여정을 통해 입문한다 . 때문에 각 구역에서 함께 하는 여정의 진행은 참으 로 중요하다 . 예전의 교리교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의식 교리교육이 아니라 예비신자와 봉사자가 더불어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 반드시 사전 준비와 평가 모임을 가지도록 한다 . 봉사자는 신앙의 여정에서 함께 찾고 , 함께 걷도록 격려하고 활기를 주는 사람이다 . 소공 동체 구성원들은 봉사자를 통해 교회를 체험하고 , 삶을 배우며 하느님 체험까지 하기 때문 에 그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 . 지식이나 능력 보다는 신앙과 인격 , 사랑의 사람이어야 한 다 .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가르침의 유혹이 많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 끝으로 소공동체 봉사자가 지녀야 할 리더십으로 안내하는 리더십 , 활기를 주는 리더십 , 참여 시키는 리더십으로 지금까지의“내가 아니면 안 된다 .” 라는 우월적이고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아니라 < 함께하고 , 나누고 , 공부하는 리더십 > 이 요구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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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단 당 본 삼위일체 대축일 미사 봉헌

받아들이는 예식

본당에서는 지난 5 월 26 일 주일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성부 . 성자 . 성령께서 일치의 공동체를 이루시고 그 사랑의 친교 안에 우리를 초대 하심을 경축는 < 삼위일체 대축 일 > 미사를 봉헌했다 .

사진문화교실

본당 사목평의회 선교분과 ( 분과장 한규찬 요한 보스코 ) 에서 는 6 월 9 일 교중미사중 현재 각 구역 소공동체에서 함께하는 여정에 참여하고 있는 예비신자 21 명에 대한 받아들이는 예식 행사를 가졌다 .

Pueri Ballo 2 기 모집 본당 사진동호회 ( 전수영 요셉 ) 에서는 6 월 6 일 저녁 8 시 204 호에서 26 명의 교우들이 참석하여 제 2 기 본당 사진 동 호회 사진 강습을 시작했다 . 이날부터 시작한 제 2 기 사진강 습은 8 월 3 째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8 시 본당에서 실시된 다.

본당의 전속 어린이 무용단 ( 단장 박주영 율리안나 ) Pueri Ballo 에서는 제 2 기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 그 대상은 교우 자녀로서 댄스를 좋아하는 Year2-4 어린이면 누구나가 참여 할 수 있다 . 마감은 7 월 7 일까지이다 . 문의 ; 박주영 율리안 나 ;021-292-2045)

남북통일 기원미사 봉헌 6 월 23 일 주일미사는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민족이 서로 화해 와 일치를 이루기를 기원하며 기도하는 < 남북통일 기원미사 > 를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봉헌했다 . 이를위해 주임신부는 강론에서 " 우리민족의 일치를 위한 기도와 우리 공 동체나 자신 가정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자 " 고 강조했다 .

본당 창고건립 본당 시설분과 ( 분과장 윤주웅 도미니코 ) 에서는 그동안 본당 의 창고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사제관에 있던 골프 연습장 철제 구조물을 이용하여 사제관과 성전 사이 공간에 창 고를 설치해 각종 행사물품을 보관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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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뉴스

파주에 통일기원 성당 연다. 김수환 추기경 첫 제안/ 옛 북한 성당 재현 2013 년은 한국전쟁 정전 ( 停戰 ) 60 주년이 되는 해다 . 그에 맞춰 북한 땅이 지척인 경기도 파주 통일 동산에 천주교 ' 참회와 속죄의 성당 '( 사진 ) 이 문을 연다 . 마침 한국전쟁이 발발한 25 일 봉헌식을 갖고 공식 운용에 들어간다 . 전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 경이 봉헌 미사를 집전하고 , 미사 중 봉헌 예절은 의 정부교구장이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인 이기헌 주교가 맡는다 .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등 사제단 150 명 , 김 문수 경기도지사 등 모두 1500 여 명이 참가할 예정 이다 . 성당은 단순히 위치 , 개당 시기만 상징적인 게 아니다 . 일종의 ' 남북 합작 ' 이다 . 성당 내부 중앙 제대 위의 거대한 모자이크화 제작에 북한 최고의 기 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만수대 창작사 벽화창작 단 공훈작가 7 명이 참여했다 . 서울대교구 산하 이콘 연구소에서 러시아의 성당 모자이크를 참조해 그려 보낸 밑그림 위에 작업을 했다고 한다 . 이들은 2007 년 중국 단둥 ( 丹東 ) 으로 나와 40 일 간 작업했다 . 모자이크화는 예수와 남북 대표성인 8 위의 모습을 그렸다 . 남한 출신 성인인 정하상 · 김 대건 · 유대철 , 김효임 · 효주 자매 등과 북한 출신 성인 유정률 ( 평양 ), 우세영 · 고순이 ( 이상 황해도 )

등이다 . 성당의 모양에도 통일의 염원을 담았다 . 외부는 1926 년 평안북도 신의주에 지어진 진사동성당의 모 습을 땄고 , 내부는 함경남도 덕원에 있던 성 베네딕 도 수도원의 대성당 모습을 재현했다 . 분단 이후 종 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아 ' 침묵의 교회 ' 로 남게 된 북한 교회들을 기억하겠다는 취지다 . 성당 건립은 고 ( 故 ) 김수환 (1922 ∼ 2009) 추기 경이 처음 제안했다 . 휴전선이 갑자기 무너지거나 할 경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는 기도의 장소 로 삼자고 했다고 한다 . 한국전쟁 때 인민군만 나쁜 짓 한 건 아니지 않냐 , 우리부터 참회하고 용서를 구 하자는 뜻에서 성당 이름을 ' 참회와 속죄의 성당 ' 으 로 하자고 했다 . 실제 건축은 정진석 추기경 시절 이뤄졌다 . 성당 건축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봉두완 한미클럽 회장은 " 교회 예산 , 정부와 정치권의 후원액은 물론 가톨릭 신자들의 모금을 통해 건축비를 마련했다 " 고 말했 다 . 총 건축비는 80 억원 정도다 . 성당 운영을 맡은 의정부교구 이은형 신부 ( 민족화 해위원회 위원장 ) 는 " 동서독 분단 시절 통일을 열망 하는 기도회가 열렸던 라이프치히의 니콜라이 교회 처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연대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 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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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뉴스 |

하느님이 정말 계신지 의심스러워요교황, 장애 실패 두려워 말고 끝까지 신앙의 길 가세요 교황, 교사 학생 9000여 명 만나 질의응답 【외신종합】" 내 연설이 자그마치 5 장이나 되는군 요 ! 조금 지루할 것 같으니 이렇게 합시다 . 핵심만 짧게 얘기하고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받을게 요 . 그래도 되겠죠 ?" 교황 프란치스코의 재치있는 배려에 교황청 바오 로 6 세 홀에 모인 9000 여 명의 학생과 교사 , 부모 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 교황은 7 일 바오로 6 세홀에서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 학생과 만나는 시 간을 가졌다 . 이 행사는 가톨릭 교회 역사상 처음으 로 예수회 교황이 탄생한 것을 기념해 이뤄졌다 . 교황은 30 분 정도 예수회 교육 이념과 가치에 관 해 이야기했다 . 부모와 교사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 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 교황은 " 교육 현장이야말 로 예수회를 설립한 이냐시오 성인의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곳 " 이라고 했다 . 이어 교황은 학생 과 교사 10 명에게 질문을 받았다 . 아이들의 천진난 만한 질문과 교황의 솔직하고 애정 어린 답변에 바오 로 6 세 홀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 한 여학생은 교황에게 왜 교황궁에 살지 않고 , 큰 차도 타지 않고 멋진 옷과 신발을 신지 않느냐고 물 었다 . 교황은 "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 좋다 " 며 " 홀로 사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고 , 정신 건강에도 좋 지 않은 것 같다 " 고 대답했다 . 또 " 교황궁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 " 고 웃으며 말했다 .

교황은 이어 청중들에게 단순하고 , 가난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기를 당부하면서 " 굶주리며 교육받지 못 하는 어린이들이 이렇게 많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다 " 고 강조했다 . 하느님을 믿기가 어려워지고 자주 하느님 존재를 의심하게 된다는 한 소년의 고민에 교황은 " 장애물 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 고 조언했다 . 교황은 " 삶과 신앙의 문제는 시간이 걸리는 일 " 이라며 " 넘어 지더라도 일어서서 다시 걸어가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게 된다 " 고 말했다 . 아르헨티나에 있는 친구들과 떨어져 있어 친구들 이 보고 싶지 않은지 , 어렸을 때부터 교황이 되고 싶 었는지 등 아이들만의 깜찍한 질문이 이어졌다 . 교 황이 되고 싶었냐는 질문을 듣고 웃음을 터트린 교황 은 " 그렇지 않았다 " 고 답했다 . 또 친구들과는 편지 를 주고받으며 연락한다며 " 친구는 매우 소중한 존 재고 , 친구 없이는 살 수 없다 " 고 말했다 . 한 교사는 마지막으로 가톨릭 교회가 정치에 참여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 교황은 " 공동선을 위해 일하 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 " 라고 단호히 말했다 . 교 황은 "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는 한 방법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 면서 " 정치가 혼탁하다고 해서 그리 스도인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정치는 계속 혼탁하 게 될 것 " 이라고 말했다 . 출처 : 평화 신문 6 월 13 일자

"예수 성심 본받아 거룩한 사제" 다짐 서울대교구, 사제 성화의 날 맞아 '서울 성지순례길' 도보순례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전국 각 교구는 예수 성심 대 축일인 7 일 피정과 연수 , 도보순례와 미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 19 회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갖고 , 사제 신원을 되새기며 예수 성심을 본받아 거룩한 사제로 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 서울대교구는 이날 교구 설정 이래 처음으로 사제 단 600 여 명이 함께 서울 시내 성지들을 도보순례하 며 한국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르고 한반도와 세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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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위해 기도했다 . 학교법인 소속 사제들은 당고 개 순교성지에서 자체 행사를 가졌다 . 교구 사제단은 이번 도보순례를 계기로 국회를 비 롯해 각 행정기관의 협조 속에 서울 시내 각지에 관 리되지 않고 있는 순교성지를 새롭게 조성해 역사문 화공원 등으로 보존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 서울대교구 사제단은 이날 24 개 조로 나뉘어 , ' 명 동대성당 - 한국 천주교회 창립 터 ( 수표교 )- 좌포 도청 터 - 의금부 터 - 우포도청 터 - 경기감영 터 서소문 순교성지 ' 와 ' 새남터 순교성지 - 서소문 순 교성지 ' 2 개 코스를 나눠 순례하고 서소문 순교성지 에서 파견 미사를 봉헌했다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파견 미사 강론을

통해 "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길을 따르는 사람들 " 이 라며 " 기도를 통해 주님의 힘을 얻어 주님의 길을 따 라가도록 항상 노력하자 " 고 격려했다 . 염 대주교는 또 " 사제들은 무엇보다 순교 성인의 후손답게 이 세상에 신앙의 빛을 전하고 , 복음을 증 거하는 참 신앙인이 되도록 다짐해야 한다 " 면서 " 바 로 이것이 주님을 닮는 것이며 사제가 진정으로 성화 되는 길 " 이라고 강조했다 . 파견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신자 등 1000 여 명 이 함께해 하느님의 종 125 위의 시복과 한반도의 평 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 출처 : 평화 신문 6 월 16 일자

전 세계 교회, 성체 앞에서 '하나'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세계 동시 성체조배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인 2 일 세계 각 교구 본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향에 따라 로마 시각에 맞춰 ' 한 분이신 주님 , 하나의 믿음 '( 에페 4,5) 을 기 억하며 성체조배 시간을 가졌다 . 전 세계 가톨릭교 회가 특별한 지향을 두고 시간을 맞춰 함께 성체조배 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 교황청이 기획한 신앙의 해 기념 행사다 .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는 오후 5 시부터 1 시 간 동안 교황 프란치스코 주례로 성체조배가 거행됐 다 . 교황은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드리는 성체조배 를 통해 주님의 교회가 하나가 되며 , 그 어느 때보다 겸손하고 깨끗하게 세상 앞에 설 수 있게 되기를 기 원했다 . 또 구원의 말씀이 세상에 널리 울려 퍼져 기 쁨과 평온을 되찾게 해주는 사랑이 점차 자라나게 되 길 기도했다 . 교황은 노예제도 , 전쟁과 인신매매 , 마약 밀매로 고통받는 이들과 실업자와 노인 , 이주민과 노숙자 , 소외 당하는 이들도 기도 중에 기억했다 . 교황은 " 교 회가 그들 곁에 함께하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교회 의 위로와 도움을 받아 희망을 얻고 , 인간의 존엄성 을 지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고 말했다 . 성체 현시 후 이어진 성체조배 시간에는 복음말씀

과 비오 12 세 교 황부터 베네딕토 16 세까지 역대 교황들의 성체 묵상기도 낭독이 있었다 . 교황은 성체강복으로 성 체조배를 마무리 했다 . 이에 앞서 교 황은 이날 낮 삼 종기도 시간에 빵 다섯 개와 물 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복음 말씀을 언급하며 " 인류를 위 한 주님의 빵은 모두가 먹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다 " 고 말했다 . 이어 "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 혈 대축일을 통해 우리가 믿음으로 변화되기를 바라 신다 " 며 "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야 한 다 " 고 당부했다 . 출처 : 평화 신문 6 월 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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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성경 공부를 하나?

10 여년전 창세기과정을 시작하여 , 지금에 이 르기까지 지난 세월을 되돌아본다 . 트래킹을 하면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딸아이가 가지고 있었던 지도는 내 앞에 놓여 있는 허술한 그곳이 길이라고 알려주었다 . 보기 에는 길 같아보이지 않았지만 지도에는 그곳이 길이라고 나타내주었기에 지도를 믿고 , 지도를 따라 그 허술한 길을 걷다보니 , 어느새 본래 원 하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되 어 구룹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 하지만 내가 그 지도가 없었거나 있어도 읽어내지 못했다면 어떻 게 되었을까 ? 그래서 방향을 다른 곳으로 잡았더 라면 .. 신앙은 여정이라고 한다 . 늘 그렇지는 않지만 나의 신앙의 길에서 어느 방향이 옳은 방향인지 , 가끔은 고개를 갸우뚱 거릴 때도 있고 , 길이 아 닌 것 같다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혼란스러울 때 도 있다 . 어쩌면 성경공부는 지도를 제대로 보고 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이정표들을 보고 알게해 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 그룹성경공부는 배움을 통해 지식적인 것도 채 워주지만 ,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에서의 작고 큰 일들을 구룹원들과의 신앙적인 나눔을 통해 각자 가 가고 있는 길의 방향이 맞는지 서로 점검하고 격려하게 해준다 . 배움은 성경과 참고 서적을 통 30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해서 채울 수 있지만 묵상과 생활 나눔은 쉬운 사람도 있지만 생 소한 분들에게는 무척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 나 역시 그랬다 . 묵상이라는 단어가 어렵고 접근 하기 난해한 차원으로 다가와서 일까 ? 이 나눔을 통해 각 구룹원들은 서로서로를 사랑으로 보완하 고 , 서로 성장하게 된다 . 나눔이라는 것은 참으 로 신기하게도 서로 가진 작은 것을 나누다보면 그 작았던 것들이 더 커져서 살아가는 동안 힘이 되고 사랑이 되어 한 주를 풍요롭게 해준다 . 우리 모두는 각자 성경이라는 삶의 지도를 가지 고 있다 .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길에 들어선 사람들이다 . 그러면 그 길이 어떤 길인지 , 어느 방향이 올바른 방향인지 알면서 가야하는 것이 아닐까 ? 물론 우린 자주 길을 잃고 어둠 속에서 헤매지만 , 방향을 잃지 앉는다면 우리는 목적지 에 도달할 희망이 있는 것이다 . 하느님에게 향하는 인생의 여정에 길동무가 있 어 함께한다면 , 혼자가는 것보다 훨씬 덜 외롭고 덜 힘들게 갈 수 있을 것이다 . 그래서 나는 지금도 그룹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

이경림 아네스 ( 성서공부모임 )


가슴으로 당신을 찬양케 하소서 알파구역 1 반 염성혜 베로니카

언제나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제게 오셨던 당신을 기억 합니다 . 첫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던 그밤에 당신께선 참으로 저의 좋은 친구가 되시어 슬픔으로 하루를 보낼때도 기쁨으로 하루를 맞이할때도 언제나 소리없이 제 곁에 계심이었는데 늘 세상것이 좋았던 저는 제가 바라보고 싶을때만 당신을 느꼈습니다 . 오랫동안 당신이 제 안에 계심을 잊고 살기도 했는데 좋으신 당신께선 변함없이 저를 기다리셨습니다 . 오늘 하루도 이렇게 아름다운 날을 허락하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 주께서 제게 맡겨주신 이들을 위해 오늘도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 길가 피어있는 이름 모를 들꽃도 사랑하심이니 당신께서 이토록 제 안에 커다란 사랑이란 밭을 가꾸시며 마치도 공기처럼 제가 느끼지 못하는 이 순간에도 저를 만드심입니다 . 한동안 제가 너무도 힘겨운 시간을 버티고 있을때 누군가 제게 당신께서 저를 정말로 사랑하심이라 하셨는데 전 당신의 그런 사랑이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이제는 오랜 터널을 지나 푸르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하얀 솜털같은 흰 구름속에서 당신의 사랑을 느낍니다 . 당신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 늘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당신께 제가 얼마나 작디 작은 이 임을 ... 언제나 당신앞에 봉사하게 하심 또한 감사드립니다 . 가랑비에 온 세상이 젖어 가듯 당신 사랑이 안개꽃 되어 저희안에 계심임을 저희가 알게 하소서 . 참으로 좋으신 주님 ! 저희가 입으로만 당신을 찬미하지 않게 하시고 가슴으로 당신을 찬양케 하소서 .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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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신학생으로 부터 온 편지 요즘 같이 쌀쌀하고 어두 컴컴한 겨울 아침에 성당에 모두 함께 모여 아침기도를 바치다 보면 어느 샌가 따사로운 빛과 함께 새 날이 밝아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하느님의 따사로운 사랑의 빛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환이 비추고 감싸주 시기를 기도 드리며 인사를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오클랜드 교구 소속의 신학생 중 단 하나뿐인 한국인 신학생 박일훈 마르첼리노 라고 합니다 .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 다.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며 우선 간단히 제 소개와 학교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 저는 뉴질랜드에 온지 이제 5 년이 되었고 부모 님은 모두 한국에는 계시는 유학생 신분 신학생입 니다 . 그리고 이곳 오클랜드에는 수녀님 이모와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남동생이 같이 있습니다 . 저희 신학교는 폰손비 성당 옆에 위치하고 있으 며 뉴질랜드 여섯 개 교구 신학생들이 모두 이곳 에 모여 함께 신학 공부를 하는 뉴질랜드의 유일 한 신학교 입니다 . 1 학년은 신학교에서 영성 수업을 듣고 2 학년부 터 4 학년까지는 Good Shepherd Collage 에서 신 학 , 철학 , 사목 , 교회 역사 , 성서학 등 다른 대학 생들과 마찬가지로 학사과정 수업을 듣습니다 . 이 과정을 마치고 난 후 5 학년때는 각자 교구로 돌아가 주교님들께서 지정해주시는 본당에서 본 당신부님을 도와 드리며 실제 사목 생활을 익히는 일년간의 사목실습 기간을 가집니다 . 그리고 난 후 6 학년 때 다시 신학교로 돌아와 남 은 수업들 들으며 부제품과 사제품을 준비하게 됩 니다 . 저는 현재 4 학년으로써 이번 학년을 마치고 난 후 체험하게 될 사목 실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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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7월

뉴질랜드 신학교는 한국에 있는 신학교와는 상당 히 다릅니다 . 매일 아침 성당에 모여 아침기도와 미사로 하루 를 열고 , 아침식사 후에는 학교 시간표에 따라서 수업을 듣거나 자기시간을 가집니다 . 그리고 신학생 단체 미팅이 있는 월요일과 수요 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 들은 저녁기도 후 자기시 간이 주어집니다 . 자기시간이란 말 그대로 자유 시간입니다 . 공부 를 하든 친구들에게 놀러 가든 , 친구 혹은 가족을 만나든 특별한 제한이 없습니다 . 이렇게 주어진 넉넉한 자유시간 때문에 혹여 유 혹에 빠지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 다. 하지만 저희는 이런 특별한 단체인 신학교에서 평생을 지내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 사목현장으로 들어 가서 신자 분들과 함께하면서 주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 하며 본인 스스로 시간을 잘 운용해야 하기 때문 에 그전에 미리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수영을 하기 전 차가운 바닷물 속에 아무런 준비 운동 없이 뛰어든다면 심장마비가 올지도 모릅니 다. 하지만 준비운동을 하고 조금씩 찬 물에 적응을 하면서 바다에 들어가면 위험할 확률은 그 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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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마주칠 도전 앞에서 그 도전을 피하는 방 법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겪어 낼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면에서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한국 신학교 와 이곳은 크게 다릅니다 . 방학 기간 동안에는 모든 신학생들이 각자 집으 로 돌아가는데 , 뉴질랜드에 연고지가 없는 저 같 은 학생들은 소속본당으로 돌아가 방학을 보냅니 다. 저는 레뮤에라 본당 소속으로 매번 방학을 그곳 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 저는 사람이 서로 친해지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 다고 생각합니다 . 하나는 자주 만나서 관계와 신뢰를 쌓으며 서로 를 알아가는 방법이고 , 또 하나는 큰 경험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 함께 큰 행사를 준비한다거나 , 또는 큰 일을 함 께 나누고 나면 그로 인해 짧게 시간을 보냈을 지 라도 큰 친분을 쌓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 다. 지금 저에겐 이 두 가지 방법이 모두 부족해서 가 끔 한인성당에 가게 되면 내가 이방인은 아닌가 하 는 생각에 서글픈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한인 성당 신자 분들을 만난 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서로를 알고 정을 나누기에는 턱없이 부족 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 한인 성당에서 하는 행사들에도 자주 함께 못하 여서 사실 제가 아는 분들보다는 모르는 분들이 훨 씬 많습니다 . 하지만 제 나름대로 여건이 닿는 데로 한인 성당 신자 분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 하고 , 만나는 분들 은 기도 안에서 기억해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 우리와 하느님과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 합니다 . 하느님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야 합니 다. 자주 미사를 가서 주님의 몸과 피를 모시며 그분 과 하나되고 기도로써 그분과 자주 만나고 대화하 고 친분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

또한 우리가 가장 힘들 때 , 큰 일을 겪을 때 모든 것을 그분에게 의지하고 맡기고 함께 한다면 이것 또한 주님과 친해지는 방법일 것입니다 .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사제가 되는 어려운 길을 선택하게 되었냐고 궁금해 하시며 걱정해주십니 다. 사실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 각자 고유한 부르심 을 받았습니다 . 제가 걷고 있는 이 여정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단 지 저에게 있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주님께 서 주신 은총을 다시 그분께 되돌려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사제가 되는 길이라 생각 하였기에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 다. 신학생은 대접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이 듣 고 보고 배우고 그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본인과 하느님의 관계를 더욱 더 친밀하게 키워 나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들께서 이런 신학생의 친한 동생 , 친한 친 구 , 친한 부모님이 되어주시겠습니까 ? 아무리 좋은 양분이 있어도 사랑과 관심이 부족 하면 꽃은 잘 피지 않기 마련입니다 .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연약한 이 신학생이 예쁜 꽃으로 피어나 주님께 바쳐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 끝으로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는 성당에서 즐거 움을 찾으라는 말을 . 청년들에게는 힘들더라도 신 앙심을 가지고 꾸준히 그분의 찾으라는 말을 . 부 모님께는 성당을 내 집처럼 그리고 형제 자매들을 내 가족처럼 아껴달라는 말씀을 . 어르신들께는 감 사인사를 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 항상 모든 신자 분들의 가정에 주님의 사랑과 은 총이 함께하길 기도 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

오클랜드의 별이 되어서 많은 이들이 주님의 길을 잘 따라 갈 수 있도록 비추어 주고 싶은 박일훈 마르첼리노 신학생 드림 .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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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글마당 | 4 월 25 일밤 요셉신부의 신앙의 해 2 차 특강에서

성모님은

우리의 기도 속에

항상 함께합니다. 글 : 월간 성가정 김근주 안드레아 편집장

< 카나의 혼인잔치 > 저녁 어스름 때 열린 혼인 축하 잔치는 우리네 시골 마을의 풍경과도 흡사합니다 . 당시 예수님께선 이 잔칫집에서 첫 기적을 행하 십니다 . 그렇다면 요한 복음 2 장에 나타난 이 잔칫집에 서는 어떤 것들이 보이나요 ?‘빈 물독’ 이 보이십 니까 ? 이는 당신의 강한 메시지를 남기시는 매개 가 됩니다 . ‘빈 물독’ 은 당시 오랜 시간 메시아를 기다리면 서도 서서히 메말라가던 유다인들의 텅 빈 마음 을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 이를 맛난 포도 주로 채워주시는 예수님은 당신이 메시아 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 그러니 이 카나의 기적은 카나 안에서만 일어나 는 것이 아닌 현재 우리 가정 안 에서도 일어나야 합니다 . 메마른 우리 자신들에게도 이러한 기적이 필요합 니다 .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는 성모님의 중재가 있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진 사실을 알려주시고 , 그 분은 당시‘때가 아니다’ 라고 하셨지만 당신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않 으셨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 성모님은 이처럼 전구를 통해 예수님께 우리가 필요한 것을 알려주시며 이를 채워주시도록 청하 시는 분입니다 .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하며 이를 가장 잘 전 구해 주시는 분이 성모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카나에서 예수님께서 빈 물독의 물을 채우셔서 34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이를 가장 맛나는 포도주로 변화시키신 기적이 우 리들의 가정에서도 일어날 수 있도록 인간적인 방 법이 아닌 성모님의 전구로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 시도록 기도하는 것이 바로‘빛의 신비’2 단에서 예수님께서 카나에서의 첫 기적을 행하심으로 알 수 있습니다 . 우리들은 끊임없이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는 기도를 통해 성령의 도우심을 받도록 해야 겠습니다 . 제가 말씀드린 경험이 전혀 없던 젊은 안토니오 신부님께서 성모님께 전구를 청해 성령의 힘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일주일 간의 피정’ 을 무사히 마치실 수 있었던 예는 우리들이 어떻게 우리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 성모님은 파티마 , 루르드 , 메주고리에만 나타나 신 것이 아니라 이처럼 우리의 기도 속에 항상 함 께 하시며 우리를 그 분께 데려다 주시는 진정한 중재자 이십니다 .

< 사마리아 여인 > - 시작기도후의 시는 나태준 시인의 가을산길이 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에 관한 내용은 요한 복음 4 장에 나와있는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 하시다는 부분 입니다 . 배경이 되는 야곱의 우물가에서는 지치신 예수님 과 물동이를 이고 물을 길으러 온 사마리아 여인 이 있었습니다 . 예전 우리네 시골의 어느 우물가를 생각해도 좋 겠습니다 . 우물가에는 우리들 삶의 진솔함이 배어 있던 장소입니다 .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 을 건네십니다 . 당시로서는 그야말로 있을 수 없 는 사건이었습니다 . 유다인이며 남자이신 예수님께서 여인이며 그것 도 사마리아 여인과 말을 나누게 되었다는 것은 당시의 관념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관념을 깨는 파격적 인 행보를 보여주십니다 . 그 분의 대화는 상처 많 은 사마리아 여인에 대한 연민이며 인격적인 대우 를 해 주심으로써 그녀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려는 자비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 당시의 사마리아 사람들 , 특히 여인들 , 그 중에 서도 이 여인은 5 번의 결혼 실패와 현재의 남자등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이미 알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 그럼으로 이 여인은 같은 공동체에 속 하지 못한 상황에 놓여있었던 것입니다 . 이는 그 여인이 물을 길으러 나온 정오 무렵이라 는 점에서 알 수 있습니다 . 당시에 여인네들은 아 침 일찍 이거나 오후 늦은 해 질 무렵에 물을 길으 러 왔었기 때문입니다 . 이 부분은 또한 모든 사람 을 피할 수는 있지만 예수님을 피할 수는 없었다 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우리는 우리에게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그 러나 이는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 우리가 사람들 은 피한다 하더라도 그 분을 영원히 피할 수는 없 기 때문입니다 . 처음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발견하였을 때는 외면합니다 . 그러나 예수님이 말을 거시자 깜짝 놀라면서도 대화를 계속 이어갑니다 . 예수님께서는 물을 청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 시면서 그 여인에게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줄 하느 님의 말씀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 그러나 이 여인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 자신의 말씀을 못 알아 듣는 여인에게 계속 질문을 하시 면서 그 여인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리 십니다 . 기다림이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 끊임없이 의 문을 제기하고 깨달을 수 있을 때 까지 상대방을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 그 여인의 고통스러웠던 과거 그로 인해 혼자 지

내고 싶다라고 느끼는 그런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 을 열 수 있도록 도와 주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을 치유하시기 위해 그의 과거로 함께 가시어 그 여인이 아픈 과거를 끄집어 내고 예수님의 치유를 받아들여 그로부터 해방되는 치유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 그러므로 우 리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들어 오시도록 자신의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 예수님을 영접한 이 사마리아 여인의 변화를 살 펴봅시다 . 처음 이 여인은 예수님을 한 사람의 유 다인으로 여겼으며 , 선생님이라 불렀 다가 , 예언 자시다라고 했습니다 . 결국 주님이 메시아 이심 을 얘기하시자 믿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는 물동 이 ( 과거 , 고통 , 낡은 관습 , 죄악 ) 를 버리고 마 을로 내려가 사람들을 모아 예수님께 데려왔습니 다 . 그 고을 사람 모두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보 고는 모두 그 분을 믿게 되었습니다 . 예수님을 체험한 것입니다 . 요한 4,42 에서 읽 어 보면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 우 리가 직접 듣고 이 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 이심을 알게 되었소”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그 러면 2000 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 성체성사를 통해서 우리는 현존하신 예수님을 만 날 수 있습니다 . 또한 복음서의 묵상과 관상기도 를 통해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우리는 상처 많고 고통 속에 있던 사 마리아 여인의 모습이 우리 자신임을 봅니다 . 그 리고 그 여인을 치유해 주셨던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의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이러한 치유의 은사를 통해서 우리의 자 리를 회복시켜 주심을 믿어야합니다 . 이러한 사 마리아 여인의 변화는 그 여인으로 하여금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 새로운 삶으로 , 미래를 갖게 되 는 첫 번째 선교사가 되게 한 것이 아닐까요 ? * 이 글은 류해욱 요셉 신부의 신앙의 해 2 차 특강내용 정 리입니다 .*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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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때가 됐구나

2013, 5, 15. 김진태 ( 니꼴라오 )

아들을 셋 낳고 끝으로 소망하던 딸을 낳은 사람 이 있었다 . 자식 사랑은 인간 누구나 있지만 이는 아들만 셋 낳고 보니 딸을 두고 싶은 마음이 대단 하였다 . 딸이 미인 아내를 닮아 날이 갈수록 얼굴 이 아주 예쁠 뿐만 아니라 하는 재롱이 귀여워 아 빠는 더 할 수 없는 사랑으로 딸을 키웠다 . 퇴근 할 때는 귀여운 딸이 보고 싶어 날마다 딸이 좋아 하는 과자 , 과일을 사들고 걸음을 재촉하여 집에 온다 . 아빠가 퇴근할 때가 되면 꼬마 딸이 대문 밖 에 나와 기다리다가 아빠가 눈에 들어오면“아빠” 소리치며 달려가 아빠 품에 안겨 뽀뽀하고 둘이서 안기고 안아서 싱글벙글 들어오는 부녀를 보는 아 내는 매일 행복에 젖어 살아가고 있었다 . 지금부터 반세기 전의 이야기다 . 화창한 봄날 가 족 나들이 갔다가 이 부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 다리를 다쳐 오랜 기간의 치료 끝에 딸은 절뚝절 뚝 걸어야하는 짝 다리가 되었고 아빠도 나았다고 는 하나 절뚝절뚝 목발을 집고 걸어 다닐 수 밖에 없었다 . 그렇게 걸어 다니기를 두 해가 지났다 . 어느 여름날 냇물로 물놀이를 갔다 . 딸아이가 냇 물에서 놀다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이었다 . 물가에서 목발을 집고 서있던 아빠는 순간 목발을 집어 던지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어린 딸을 안고 헤엄쳐 나오는 것이었다 . 그 동안 날마다 목발을 짚고 절뚝절뚝 걷던 아빠가 오늘은 목발을 내던지 고 정상적으로 헤엄치고 성큼성큼 걷는 것에 모두 놀랐다 . 딸은 아빠가 웬일이냐고 엄마께 묻는 것 이었다 . 엄마가 대답하기를“이제는 말할 때가 되 었구나 . 사실은 네가 병원에서 퇴원할 때 네 아빠 36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도 다리가 다 나아 정상으로 걷게 되었단다 . 그런 데 네가 절뚝절뚝 평생을 걸어 다녀야 하는 모습 이 안타깝고 또 네가 실망에 빠질까 봐 아빠는 너 와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나은 것을 감추고 일부 러 목발 짚고 절뚝거리며 다닌 것이란다 .”이 말 에 어린 딸과 아빠는 부둥켜안고 자지러지며 엎으 러져 엉엉 우는 것이었다 .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주 위 사람들마저 이 안타까운 부정 ( 父情 ) 에 감격 하여 눈시울을 적시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 딸이 물에 빠져 죽게 되는 판에 어찌 더 참을 수 있겠는가 ? 딸의 행복을 위하여 살아 왔지만 성한 다리를 가지고 불편한 불구자 생활을 2 년에 걸쳐 탄로 나지 않도록 부인 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살 아온 부정 ( 父情 ) 이 얼마나 눈물 겹도록 가슴을 울리는가 ? 가슴 쓰린 아름다운 부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 외딸이 나이가 차서 시집을 보내게 되었다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딸을 평생 데리고 함께 살 고 싶었지만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결혼을 시키기 로 결정을 했다 . 다리는 불구지만 인물이나 성격 은 누구에게도 못지않은 처녀라 좋은 사위를 얻게 되었다 .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앞길을 염려하면 서 딸 혼인의 위요 ( 圍繞 : 후행 ) 를 직접 나섰다 . 위요는 혼례를 한 후 신부를 데리고 시집에 가 는 일인데 보통 신부의 가장 측근 남자 어른이 대 표로 가서 시집에 맡기면서 신랑 신부에게 마지막 교훈을 내리고 잘 살도록 부탁을 하고 돌아서는 것이다 . 이때 대개 아버지는 안 가는데 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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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친정아버지로서 직접 나섰다 . 위요를 마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돌아서서 눈 물을 흘리고 또 흘려 뚱뚱 부은 얼굴로 집에 돌아 오니 아내 또한 두 다리 뻗고 울고 있는 것이었다 . 딸을 자주 보지 못할 설움과 걱정스러움과 아쉬움 에서 . 딸은 좋은 신랑 만나서 그 후 잘 살고 있고 아들 며느리 모두 효자 , 효녀 , 효부로 행복하게 잘 살 고 있다 .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부모의 마음은 세상 마칠 때까지 잘못 살면 걱정 , 잘 살아도 노파 심에서 걱정을 어찌 안 할 수 있으랴 . 지난날 그때만 하더라도 남존 여비 ( 男尊女卑 ) 시절이라 여자가 시집가면 시집살이가 너무 어려 웠다 . 그래서 벙어리 3 년 , 귀머거리 3 년 , 장님 3 년에 여필종부 ( 女必從夫 ) 해야 시집에서 쫓겨 나지 않고 살 수 있다고 했으니 얼마나 여자들이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고 학대받고 살았던가 . 우 리 조상 어머니들은 가족들을 위해서 낮에는 물론 밤을 낮 삼아 길쌈과 바느질을 하느라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살아왔다 . 견디지 못하여 뒷동산에 올라가 목매달아 죽는 며느리도 있었으 니 말이다 . 삼종지의 ( 三從之義 ) 라 해서 봉건시 대에 여자의 도리로 어려서는 아버지를 , 시집가서 는 남편을 ,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을 따라야 했 다 . 이 어려움을 호소할 곳도 없어 혼자 눈물로 새 기고 인내로 일생을 살았으니 이 얼마나 가슴 쓰 린 일인가 ? 지금은 인권세상 , 남녀평등 시절 , 참 으로 좋은 시절이다 . 우리는 참으로 좋은 세상에 서 태어난 행운을 살고 있는 것이다 . 지금은 핵가족시대가 되어 부모자식 간에 따로 사는데 , 부모로서 늙어서도 많은 재산을 가지고 어려운 자식에게“나 몰라라”하는 것은 잘하는 일은 못되지만 물질보다는 참된 삶과 지혜를 물려 주는 것 . 달리 말하면 탈무드에 나오는‘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옳다’ 고 생각한다 . 다른 편으로 딸과 며느리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 다고 생각한다 . 내 딸은 귀하지만 남의 딸 ( 며느 리 ) 은 귀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 내 딸은

바꾸어 보면 남의 딸 ( 며느리 ) 인 것이요 , 남의 딸 ( 며느리 ) 바꾸어 보면 내 딸인 것이다 . 그러므 로 내 딸 귀하고 사랑 받기를 원한다면 남의 딸 즉 며느리를 구박은 절대로 하지 않음은 물론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고 아껴야 되지 않겠는가 ? 효자 효부도 많지만 요즈음 젊은이들은 여기에서 좀 멀리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 라 하겠다 . 현 세대는 자식이 부모를 걱정시키지 않고 잘 봉양하면서 사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부 모가 늙어서도 자식에게 어려운 가운데 돈을 대주 어야 하고 보살펴 주어야 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 는 것 같다 . 우리 모두 자성 ( 自省 ) 해야 할 일이 다 . 예로부터 부자자효 ( 父慈子孝 ) 라고 했던가 . ‘아버지가 자비로워야 아들이 효도한다’는 말이 다 . 엄부 ( 嚴父 ) 보다는 자부 ( 慈父 ) 라야 될 것 같다 . 때에 따라서는 엄격한 훈육과 따끔한 회초 리도 필요한 것 같다 . 총칼은 목숨은 빼앗을 수 있 지만 마음만은 빼앗을 수 없다 . 불은 쇠도 녹일 수 있지만 정신만은 녹일 수 없단다 . 오직 사랑만이 마음도 정신도 빼앗을 수 있고 녹일 수 있단다 . 사 랑이 무엇이기에 ?........ 위에서 이야기한‘이제 는 말할 때가 됐구나’처럼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부정을 한번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 “못 배운 자식은 그를 낳은 아버지에게 수치가 되고 그런 딸은 그에게 손실이 된다 . 현명한 딸은 좋은 남편을 얻지만 수치스럽게 된 딸은 낳아준 아버지에게 슬픔이 된다 . 건방진 여자는 제 아버지와 남편을 부끄럽게 하고 그들에게 천시를 당한다 . 때에 맞지 않는 말은 초상집에 풍악과 같지만 회초리와 훈육은 언제나 지혜로 통한다 . 양식 걱정 없이 바르게 사는 자녀들은 제 부모의 비천한 가문을 감추어 준다 . 오만하고 몰상식한 자녀들은 고상한 제 가문을 더럽힌다 .”

( 집회 22, 3~8)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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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학교 |

베드로 학교 봉사를 마치며 김미정 소화 데레사 초대 피아노 선생님

이민 온지 13 년 만인 2012 년 11 월 , 남편과 나 는 아이들을 남겨두고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 그리 고 지난 5 월 딸아이 대학 졸업식을 보러 3 개월 만 에 뉴질랜드에 다시 돌아왔다 . 너무나 익숙한 공 기와 자연 그리고 친구들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 른다 . 석 달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그냥 시간 보내 는 게 아쉬워 뭔가 제가 할 일이 없을까요 ? 한 마 디에 선뜻 불러주신 강 엘리사벳 교장 선생님의 허 락으로 ( 피아노 반을 개설 하려 준비 중이셨다 ) 베 드로 학교 초대 피아노반 선생님이 되었다 . 학생들의 나이는 초등부 부터 고등부 까지 다양했 다 . 처음엔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난감했었다 . 학 생들의 성향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첫 날은 그 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 그 날 긴 장을 너무 많이 한 탓인지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 왔다 . 베드로 학생들은 기분이 좋을 땐 한없이 순 하고 웃음도 많았지만 어느 순간 돌발적인 행동이 느닷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학생들 돌보는데 한 순 간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 그러나 선생님들은 동요 하지 않고 차분히 대처해 나가시는 모습이 참 대단해 보였다 . 학생들을 오전 10 시부터 오후 2 시까지 옆에서 보살피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아 직 어린 고등학생들 이었는데도 말이다 . 아무 이유 없이 물리고 뜯기고 , 때로는 맞으면서도 흐트러지 지 않고 웃으면서 돌보는 모습에 안쓰럽기도 하고 걱정도 했지만 베드로 학교에선 전혀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었다 . 선생님들 모두가 주님의 충만한 사랑 안에 있다는 것을 , 그리고 천사 같은 마음을 가졌기에 이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얼마나 대견하고 , 기특하 고 , 이쁜지… 감동 ! 또 감동이었다 . 비록 3 개월의 피아노 수업이었지만 참 행복하고 보람된 날들이었다 . 어떤 친구는 몇 번 치고는 아 예 외워서 악보 없이 치기도 하고 ( 문제는 그곳만 38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친 다는것 !) 악보에 손가락 번호만 적어주면 쉬운 곳은 한 번에 척척 치는 친구 , 또 자기가 곡을 골 라서 가르쳐 달라는 적극적인 친구도 있었다 . 그 친구가 고른 곡이“ 우리 어머니”… 웬지 찡 ~ 한 마음에 잠시 울컥 하기도 했다 . 피아노 수업이 일주 일에 고작 20 분 이었 지만 배우는 학생들 에게도 가르치는 나 에게도 그 20 분은 너 무나 긴 ~ 시간이었 다 . 어느 날은 피아노 에 다소곳이 앉아 열 심히 배우는가 하면 어느 날은 잠시도 안 앉으려고 하는 통에 한참을 애를 태우기도 한다 . 피아노를 치다가 갑자기 화를 내고 때리는가 하면, 자꾸 손을 잡아 끌며 나더러 쳐 달라는 적도 있었 다 . 이 친구들이 나를 기억 하지는 못 하겠지만 , 나에겐 앞으로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하고 언제나 기 억하고 기도 해야 할 귀한 제자들이 되었다 . 이 친 구들에게 작지만 뭔가 해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열 심히 배워준 우리 베드 로 학교 학생들이 고 맙고 많이 보고 싶을 것이다 .


| 성 베드로 학교

베드로 학교에 들어와 보니 소리 없이 봉사 하시는 분 들 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 다 . 베드로 학교에 큰사랑을 부어주시는 신부님과 언제나 새로운 기획과 많은 기회를 주 려고 애 쓰시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항상 곁에서 든든히 지켜주시는 부장 선생님들 , 늘 밝게 웃으며 마주치는 담임 선생님들 , 매 주 맛있는 점심 을 준비 해 주시는 자매님들 , 학생들의 머리를 예쁘게 커트 해 주시는 미용실 원장님 , 매 달 간식을 제공 해 주 시는 식품점 사장님들 과 매달 생일 케잌을 제공

학교 소식 축하합니다 !!! 성 베드로 학교가 재외동포 재단에 가입하고 오클랜드 한국 교 육원에 재외 교육 기관으로 등록을 하였습니 다 . 앞으로는 해마다 한국에서 교재 등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맞춤형 교육을 실시 매주 피아노와 미술 등 개별 수업을 통해 학

해 주시는 제과점 사장님 , 또 알지 못하는 많은 후 원자님들….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안에 우리 베드로 학교 학생들이 잘 지낼 수 있다는 생각 이 들었다 . 미사 반주는 많이 해 보았지만 이렇게 함께 나누 는 봉사는 처음이었기에 이런 귀한 기회를 주신 학 교의 모든 가족들 에게 감사를 드리며 모두 많이 그 리울 것 같다 . 곧 한국에 돌아가겠지만 한국에서도 여기서 배운 봉사 와 나눔의 생활을 꼭 실천 해야겠 다고 다짐 해 본다 . 언제나 주님의 크신 사랑 안에 행복한 베드로 학교가 되기를 늘 기도할 것을 약속 드리며 , 모두 모두 사랑 합니다 .

베드로 학교 파이팅 !!!

생들 개인마다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 다 . 앞으로 다양한 악기반도 개별 수업으로 진 행 하려고 합니다 .

7 월 13 일 방학 7월13일 이번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합니다. 겨울 방학을 맞아 방학 프로그램을 진행 할 예 정입니다 .

한 접시 회원 모집 매 학기 마지막 날이면 파티를 열어주시는 한 접시 회원을 몇 분만 더 모집합니다 .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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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 구역 . 반 ) 를 위한 기도 사랑의 원천이신 하느님 아버지 당신의 저녀인 저희 모두는 예수님이 만드신 교회 안에서 복음 말씀으로 살아가고자 하나이다 . 교회 안에서 , 특히 소공동체 안에서 저희 모두 서로의 마음을 열고 사랑과 기쁨 , 그리고 슬픔과 어려움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주소서 . 그리하여 소공동체를 통하여 저희가 형제된 가쁨으로 친교를 나누며 ,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에게 봉사함으로써 주님의 뜻이 이곳에 이루어지게 하소서 .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과 잠시 당신을 떠난 신자들과도 , 이 소공동체 안에서 다시 만나게 하시며 저희 모두가 주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깨닫게 하소서 .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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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성가정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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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편집부 봉사자를 찾습니다 본당에서 매월 발행하는 <월간 성가정> 2014-5년 편집부 봉사자를 아래와 같이 찾습니다. ■ 모집부문; 편집장, 취재. 사진 촬영부문, 표지담당, 국제뉴스 부문, 청년부문, 디자인 부문 ■ 모집기간; 2013년 8월30일까지 ■ 연락처; 본당 사무실 사무장(027-734-7794)이나 편집장(김근주 안드레아); 027-454-0489

47 2013년 7월 월간성가정


The Holy Family Church of the Korean Parish, Catholic Diocese of Auckland

2013년 7월 일정표

2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8

평일미사

월 화 수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목 금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토 일

연중 제14주일

수 / 금요일 오전10시 화 / 목요일 오후 7시30분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0시 특전미사 매주 토요일 오후7시30분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주일미사

오전11시 (교중미사) 오후1시30분 (주일학교:영어)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수 목 금

< 성가정 성당의 구역과 사목회장의 연락처 >

토 일

연중 제15주일

❖ 노스 1 구역 ☎ 488-0143 (홍용남 수산나)

❖ 노스 2 구역 ☎ 419-6450 (이순옥 엘리사벳)

❖ 무지개 마을 ☎ 273-5114 (홍우기 레오)

❖서쪽마을

❖ 센트럴 1 구역 ☎ 303-1001 (이영교 프란체스카)

❖ 센트럴 2 구역 ☎ 620-0293 (김효숙 비비아나)

❖알파마을

연중 제16주일 (농민 주일)

☎ 835-1342 (한영길 안드레아)

☎ 475-6363 (최건자 도로테아)

❖ 이스트 1 구역 ❖ 이스트 2 구역 ☎ 273-1310 (김정현 바오로) ❖ 해뜨는 마을 ☎ 478-2160 (최종배 마르티노)

화 수 목

성 야고보 사도 축일

금 토 일

연중 제17주일

월 화 수

월간성가정 2013년 7월

전 화 : 09 - 273 - 5501 팩 스 : 09 - 273 - 5401 주 소 : 28-32 Bishop Dunn Place,

East Tamaki, Auckland, 2013 E - mail : office@nzakcc.com 홈 페이지 : http://www.nzak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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