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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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호 2012년 8월호

성가정

월간

천주교 오클랜드 성가정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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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호 제 89호

성가정

월간

3. 이달의 말씀 - 천대웅 프란치스코 신부 4. 소공동체 7단계 복음 나누기 - 월간 성가정 편집부 5. 우리마을 작은 교회로 가는 길 - 월간 성가정 편집부 6.복음과 묵상 - 인터넷 굿뉴스 발췌 10. 신부님~ 이것이 궁금해요 - 월간성가정 편집부 11.월간 성가정 원고 모집 광고 제목 ; 사랑의 실천 주님 넓은 마음을 주소서 옹졸해 지는 맘을 거두어 주소서 참으로 사랑 받아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나이다. 사랑의 가지로 포도나무에 붙어 있 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 는 것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을 실천 할 수 있도록 저의 눈과 입과 그리고 마음을 통해 오소서 성령의 힘으로 도와 주소서 아멘 크기 ; 20x30cm

13. North 2구역 - 이강현 폰시아노 14. 알파마을 - 류용철 레오 15. 해뜨는 마을 - 김민경 데레사 16. 서쪽마을 - 강상민 아론 17.무지개마을 - 주상현 알렉산더 18. East 1구역 - 이희석 이냐시오 19. East 2구역 - 어경해 다니엘 20. Central 1 구역 - 김승연 에스델 21. Central 2 구역 - 유미영 다리아 22.청년 소공동체 - 한병승 대건 안드레아

23. 본당의 이모저모 ♡ 가브리엘 성가대 홍보 <작은 음악회> 포스터

재료 ; mixed media

♡김대건 사제 순교자 대축일 / 마지막 편지 -김두윤 신부

글.그림 ; 염경숙 밀부르가

♡홈페이지 오픈 기념 이벤트 - 월간 성가정 편집부

. 발행처 월간성가정(통권 제89호) 28-32 Bishop Dunn Place, East Tamaki, Auckland . 발행인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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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North 1구역 - 김정근 안드레아

♡소슬제 - 월간 성가정 편집부

28.가톨릭 뉴스 - 성가정 편집부 김소연 스텔라 †농민주일을 맞아 †신앙의 해 공식로고 †바티칸 스캔들

. 편집위원 편집장 김근주 안드레아 취재 주상현 알렉산더 통역/번역 김소연 스텔라 업무 홍우기 레오 청소년 윤보나 보나 성가정성당/업무 홍민영 안나 편집디자인 이시연 수산나 김재욱 힐라리오

30.단체탐방 < 안젤라성가대 / 가브리엘 작은 음악회 소개 > - 월간 성가정 편집부

. 원고,광고접수 seongajung@naver.com sari156@hanmail.net 전화 273-5501 팩스 273-5401

40.광고

32. 우리가족 글마당 ♧사랑- 글. 장윤정 율리안나 ♧동건이 이야기 - 글 . 차혜옥 세실리아 ♧극복, 그리고 온전한 봉헌 - 글. 이시연 수산나 ♧Hypocrisy - 글 . 변상호 마르코(청년) ♧Timothy를 통해 본 나의 단상 - 글 . 최연기 마태오

38. 성베드로학교 < 오늘은 예뻐지는 날입니다.> - 글. 봉사자 이역교 프란체스카 /

46.본당 정보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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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편집후기


이달의 말씀

들음으로써 성가정 이루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누 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인간은 누구 나 관계 속에 얽혀 한 평생을 살아가며, 죽음으로 써 그 관계는 끝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맺고 있 는 인간 관계가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만들어 갑니다. 그만큼 관계는 중요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어떤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느냐가 우리 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는 관계들은 굉장히 많습니 다.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 부부 관계, 가족 관계, 친구 관계, 연인 관계, 직장 동료 관계, 신앙 공동 체 관계, 스쳐 지나가는 관계, 편지를 주고받는 관 계 등등 우리는 수도 없이 많은 관계들 안에서 살 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의식을 하든 못하 든 상관없이 그 관계들은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습 니다. 이 관계를 잘 맺고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성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일은 바로 듣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말을 정말 귀기울여 들 어주는 것입니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듣는 것 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 람의 말을 귀여겨 들을 줄을 모릅니다. 진정 듣는 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말을 완전히 경청함으로써 그 사람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 그 사람의 마음 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사소한 말 한 마디라도 우 리가 이렇게 들을 때 우리 는 서로 싸울 일이 거의 없 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들을 줄 모릅니다. 이 들을 줄 모 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됩 니다. 남편이 직장에서 돌 아와서 직장 이야기를 하면 아내는 듣지 않습니다. 자 기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입 니다. 아내가 쇼핑 이야기 를 하면 남편은 듣지 않습 니다.

자기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설사 자기 관심 사가 아니라 할지라도, 부부는 상대방의 말을 진심 으로 귀담아 들어주어야 합니다. 자녀의 말도 마찬 가지입니다. 자녀들이 밖에서 놀다가 들어와서 이 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 그 이야기들을 그냥 무심 코 흘려들어서는 안 됩니다. 자녀는 그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이제 더 이상 부모에게 마음을 열지 않 게 되고, 자라나서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는,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 는 그 모든 생각들을 죽여야 합니다. 이것은 훈련 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 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들으려고 노 력해야 합니다. 저 사람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그 말 속에 담겨진 저 사람의 마음이 무엇인지 헤아리 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내 안 에서 올라오는 말들을 눌러야 합니다. 우리는 누 군가의 말을 듣다가도 내 안의 분심 잡념에 빠져서 완전히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곤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말은 허공만을 뱅뱅 맴돌 뿐이고, 그 사람 의 마음도 그렇게 됩니다. 그러면 더 이상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지 못합니다. 내가 상대방의 말 한 마디를 진정 귀여겨 들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가정을 이루는 사랑은 이 들음에서 시작됩니다. 가정에서 하지 않는 것은 밖에 나가서도 하지 않습 니다. 모든 것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도 당신의 구원 사업의 가장 많은 시간을 가정 생활에 할애하셨습니다. 30년이 라는 긴 세월을 가정 생활에 쏟으시고, 그 1/10 밖 에 되지 않는 3년의 시간을 공생활에 쏟아 부으신 것입니다. 가정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 가정이 어떤 곳이 되느 냐가 바로 지금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 가 정이 성가정이 되느냐 아니면 스트레스 받는 곳이 되느냐가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남편에 게, 아내에게, 자녀에게 진정으로 귀기울여 듣는 것이 성가정의 시작입니다.

글. 천대웅 프란치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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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계 복음 나누기

1단계; 주님을 초대한다. ( 기도로 주님을 우리 가운데 초대해 주십시오 ) 2단계; 성경 본문을 읽는다. ....복음....장을 펴주십시오 “어느 분이 ...절부터 ....절까지 읽어 주십시오” “다른 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3단계; 성경 말씀 중에서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묵상한다. 성경 말씀 중에서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 번씩 외쳐 주십시오 이때 외치는 사이에는 잠시 침묵을 지켜주십시오 끝나면 “어느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전체 본문을 다시 읽는다.) 4단계; 침묵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 2-3분정도 침묵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합시다“

5단계; 마음안에 들려온 말씀을 나눈다. “어떤 말씀이 자신에게 들려왔습니까?” (영적 체험이나 생활말씀에 대한 체험을 나눌 수도 있다. 어느 참가자가 성경구절에 대해 나눔이 아니라 설명을 하더라도 그 설명에 대해 토론을 하지 않는다. 나눔의 시작은 나 또는 저로 한다.)

6단계; 우리가 해야 할 활동에 대하여 토의하고 실천을 다짐한다. 1)“우리가 한주동안 살아갈 생활말씀을 선택합시다.” (3단계에서 구성원들이 외친 성경말씀 중에서 공동체가 함께 하나의 말씀을 정하여 생활한다.) 2)“지난번 모임에서 결정한 활동에 대해 보고해 주십시오” 3)“우리가 이번주(달)에 해야할 새로운 활동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누가,언제,무엇을 할 것입니까?) (내 삶에서 이번 주(달)에 실천하고 싶은 일을 나누어 봅시다.) 4)본당 소식, 구역. 반소식 전달,건의사항,기타토의 (다음 모임 일시 장소 선정등) 7단계; 자유롭게 청원기도나 감사기도를 바친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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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작은교회로 가는길

교황 바오로 6세의 “ 현대의 복음 선교”에서 교회의 복음화는 단순히 신자 숫 자만을 늘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선포하는 메시지의 힘으로 모든 개인과 집단의 양심, 그들이 관계하고 있는 활동 생활과 구체적 환경을 변화시 키는 노력”이며 “하느님 말씀과 구원 계획에 배반되는 인간의 판단기준, 가치 관, 관심, 사상, 생활양식에 복음의 힘으로 영향을 미쳐 그것을 역전시키고 바로 잡는데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 교회의 복음적 성과는 얼마나 신자수가 증가 했느냐? 또는 얼마나 본당이 소공동체를 통해 활발하게 본당 활동을 하게 되었느냐?를 묻기보다 신 자 개개인들이 소공동체 참여를 통해서 복음적 삶으로 변화 되었으며, 지역 사 회를 위해, 우리 이웃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느냐?고 물어야 할 것이다.

*생각해 봅시다. 1,현재 소공동체 모임이 끼리끼리 모였다가 흩어지는 배타적이고 닫힌 모임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2,소공동체 모임 초기 좋았던 것들에서 차츰 인간관계의 결점을 발견하고, 얄미 운 사람이 생겨나 흉을 보거나 허물을 들추어 내어 모임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 지는 않은지 생각 해 봅시다. 3,소공동체 모임이나 활동의 전과 후, 자신의 생활에 작은 변화를 찾을 수 있는 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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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5일 주일

[(녹) 연중 제18주일]

<나에게 오는 사람은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4-35 24

그때에 군중은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 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 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 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 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 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 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 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 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 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 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 다.” 30 그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 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 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 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 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 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 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 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 이다.”

오늘의 묵상 빵을 많게 한 기적의 현장에 있던 군중은 예수님의 일행을

깊은 내면의 원의를 충만히 채워 주시기 때문입니다.

찾아 나섭니다. 군중이 기억하는 것은 빵의 기적으로 자신

영적인 배고픔과 갈증은 세상이 주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

들의 육신의 허기가 채워졌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예수님

습니다. 세상이 주는 양식에만 맛들이다 보면 영적인 양식

께서는 이처럼 기적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그들을 꾸짖

에 대한 입맛을 잃게 됩니다. 주님을 자신의 삶에 받아들

으십니다. 빵의 기적은 영적 선물의 표징입니다. 예수님께

이는 사람은 영적인 배고픔과 갈증이 해소됩니다. 예수님

서는 사람들에게 영적 양식을 주심으로써 영혼을 배부르

께서는 당신의 살을 우리에게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뜻

게 해 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을 소화시키도록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느님께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라고 말

서 창조하신 대로 참된 인간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

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께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

을 받아들이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세상이 주는 달콤한

을 것이며, 당신을 믿으면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식단을 끊어야 합니다.

하십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믿으면 더 이상의 배고픔 과 갈증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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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2일 주일 [(녹) 연중 제19주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1-51 41

그때에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 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 하였다. 42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 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 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 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 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 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 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 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 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 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 의 살이다.”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사막을 유랑하던

신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빵의 기적을 표징으

시절 굶주림에 지쳐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 불평하

로 보지 않고 육신의 굶주린 배를 채운 것에만 관심을 두

며 떠나온 이집트 생활을 그리워하였습니다. 그때 하느님

었습니다. 그들은 구원을 순전히 물질적인 차원으로만 이

께서는 만나를 내려 주시어 그들의 배를 채워 주셨습니다.

해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육신의 배고픔이 채워지면 그것

유다인들은 사막을 헤매면서 만나로 배고픔을 달랜 옛 시

을 구원받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

절을 잊지 못했습니다.

인들의 이러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시려고 하셨지만 그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사막에서 먹었던 만나와

은 귀를 막았습니다.

당신 자신을 비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배

지상의 양식에만 관심을 두면 하느님의 생명과 단절됩니

고픔을 달래 주는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다. 유한한 것의 노예로 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천상의

만나를 먹은 이스라엘 백성은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양식을 바라고 그것을 먹고 살면 비록 유한한 시간 속에서

살아 있는 빵인 당신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하십니

살더라도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을 먹고 살

다. 예수님의 이러한 주장은 유다인들을 무척 자극하게 됩

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허무하게 살아갈 수도 있고, 영원

니다.

히 살 수도 있습니다. 허무와 영원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빵의 기적으로 많은 군중을 먹이

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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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9일 주일 [(녹) 연중 제20주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 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 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 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 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 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 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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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 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 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 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 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 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파견하시며 당신의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신다는 것은 주님의 사랑과 헌신적인

생명 안에 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

삶에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곧, 주님을 우리 안에 모신다

과 일치하여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는 것은 우리도 주님께서 사셨던 사랑의 삶을 실천하겠다

는 당신의 살을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우리 또한 예수님 안

는 뜻입니다. 사랑의 삶을 실천하려면 빵과 포도주의 신비

에 머물며 당신과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를 깨닫고 실천해야 합니다. 인간은 주님의 사랑을 담는

예수님과 맺은 관계의 출발점은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

그릇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생명을 받아 모시는 우리는

의 관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담고 있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그 그릇에

예수님께서“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 죽으면 많은

담겨진 사랑은 남에게 아무리 퍼 주어도 마르지 않을 것입

열매를 맺는다.”(요한 12,24)고 하셨듯이, 빵 안에는 예

니다.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의 사랑은 한이 없기 때문입니

수님의 수난이 담겨 있습니다. 포도주 안에도 마찬가지입

다.

니다. 포도주가 되려면 눌러 짜는 아픔의 과정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빵을 먹고 포도주를 마신다는 것은 예 수님의 수난과 죽음마저도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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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6일 주일 [(녹) 연중 제21주일]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0-69 60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 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 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 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 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 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 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

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 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 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 다.”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 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 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67 그래서 예수 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 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 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 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 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오늘의 묵상 제자들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는 말씀을

도는“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께서 바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믿지

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니다.”(갈라 5,17 참조)라고 분

못하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영으로 다시 나지 않

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고 육에 따라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육에 따라 지배받

우리 안에서는 끊임없이 싸움이 벌어집니다. 사람에게는

으면 영에 자신을 맡기지 못합니다. 육은 시간이 지나면

육의 충동과 영의 충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이고 쾌

죽음으로 사라집니다. 육은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지 못

락적인 생활 속에서는 영에 따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믿는 이들과 믿지

육을 이겨 내려면 성령의 인도에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않는 이들로 나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은 믿는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이들에게도 끊임없이 신앙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만 성령을 맞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따라 살

바오로 사도는 우리의 삶은 영과 육의 싸움이라고 말합니

게 되면 평화와 기쁨이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다. 육은 이기심과 악으로 나아가는 성향을 갖고 있는데, 이 육에 따라 살아가면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바오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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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이것이 궁금해요.

비상 세례 (대세)란? 모든 사람의 구원을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에 따

진 아기나 세례받은 사실이 불확실하거나 (교회

라 교회는 위급한 경우는 사제가 아닌 누구라도

법 제870조), 유산된 아기가 살아 있으면 기형이

성세성사를 베풀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대세란

거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 해도 세례를 받

세례성사를 대신한다는 뜻이 아니라 간략한 세

게 해야 한다 (교회법 제871조). 미성년자가 세

례식이란 뜻이다.

례받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될 수 있는 한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어린이 입교 예식서 308항)

※ 대세를 받을 수 있는 조건 ① 죽을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② 건강이 회복되면 정상적인 교리 교육을 받겠

4. 병중에 있는 어른 대세 어른이라 함은 70대 이상의 사람을 말한다. 어

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

른은 먼저 세례받을 의사를 표시해야 하며, 자기

③ 그리스도께 귀의하여 미신을 끊어 버린다는

죄를 통회하고, 천주교회의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진지한 표시가 있어야 한다.

교리를 믿겠다는 승낙을 해야한다 (어른 입교 예

④ 그리스도 신자의 윤리에 위배되는 상태에 있

식서 3장). 전에 영세 준비를 하였거나, 혹은 세

지 않아야 한다.

례성사에 대한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 위험 중에 정신을 잃었으면 귀에 대고 훈계를 한 후 '임종

1. 비상 세례 (대세) 주는 방법

대세'를 주고(입교절차 총 지침 16항), 그 후 정신

“(아무/본명) 나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

이 회복되면 다시 교리교육 및 다른 성사도 받게

름으로 당신에게 세례를 줍니다.”

한다 (어른 입교 예식서 282항).

(이마에 물을 부으면서 동시에 행한다.) 5. 대세 주는 이의 마음 준비 2. 조건 대세 주는 방법 (의식이 없는 경우)

대세를 주는 것은 귀중한 성사를 사도들과 같이

“(아무/본명) 당신이 세례를 받을 만하면, 나는

거행하는 것이니, 열절한 신덕과 정성을 발하여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세

주의 기도', '성모송',‘사도신경’ 을 드린 후 대세

례를 줍니다.”

를 줘야하며, 또한 대세를 줄 때는 가능한 증인 한 두 사람을 세우고 자기가 거행한 대세가 잘 되

3. 어린아이 죽을 위험이 있을 때 대세 어린아이라 함은 7~8세 미만의 철모르는 남녀 아이를 말한다. 신자 가정에서 아기를 낳으면 본

었는지를 확인케 하고, 즉시 본당에 서면 (성명, 세례명, 부모의 성함, 주소, 연락처 등 인적사항) 으로 보고 해야한다.

당에서 정한 가장 빠른 날짜에 세례를 받도록 주 선해야하며 생후 100일을 넘기지 않아야 하고,

대부대모는 반드시 15세 이상 견진성사를 받은

없이 대세를 주되, 만일 그 부모가 반대하면 신중

신자로서 수계 범절이 다른이에게 모범이 될 만

을 기하여 가망성을 검토한 후 그 부모 모르게라

한 신자라야 한다.

도 대세를 줘야한다 (교회법 제867조 2항).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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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대모의 자격

외 교인 어린아이는 죽을 위험이 확실하면 지체


월간

성가정 2012년8월호 월간 성가정 원고모집 합니다. 매월 마지막 주에 발행되는 월간 성가정 에서는 아래와 같이 원고를 모집합니다. ❖❖모집부문 1,각 구역 공동체 소식 각 구역 공동체 사목회 에서는 한달간의 구역 공 동체 소식을 A4 용지 1페이지(12Pt 기준) 분량으로 정리하여 사진과 제출해 주시기 바 랍니다. ( 사진은 크기수정을 하지않은 원본으로 꼭 보내 주십시요. . ) 2,글마당 시 , 수필,체험담,신앙고백 등 자유로운 형식의 글 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원고는 A4 용지 한페이지(12Pt 기준) 분량. 3,”신부님 이것이 궁금해요.” 코너 성당이나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의문이나 알고 싶은 사항을 보내 주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4.독자마당 월간 성가정을 읽은 소감을 글자 50자이내로 적어 보내주십시오. ❖❖원고마감

매월 15일 까지 ❖❖원고접수방법 본당 사무실에 직접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E-mail : office@nzakcc.com sari156@hanmail.net ❖문의연락처 김근주 안드레아 편집장 027-454-0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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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1 구역 이야기

❖❖❖ 구역 소식 ❖❖❖

<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 -이해인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소공동체 소식 ♡

1. 그 동안 7년 가까이 중풍 후유증으로 고생하 시던 박미인(엘리사벳)자매님이 지난 6월 25일 Albany 소재 Aria Garden에서 선종하시어 6월

눈이 밝아집니다. 부정적인 말로 남을 판단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남을 이해하려 애쓰게 됩니다.

28일 장례미사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자매님의 쾌유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방문해 주신 구역식 구 여러분들과 레지오 단원 여러분들에게 감사 를 드립니다.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얼굴 표정에도 맑은 웃음이 늘 배경처럼 깔려 있어 만나는 이들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매우 사소한 것일지라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그를 위해서 열려 있는 사랑의 행동은 그 자체가 아름다운 보석입니다. 찾기만 하면 늘 널려 있는 이 보석을

2.

저희 구역에 병환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

이 계십니다. 반모임 중에 이분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영자(미카엘라) 자매님이 그 동안 통원 치료 하시다가 7월 첫 주에 North Shore 병원에 입원

찾지 못하는 것은 게으름 때문이지요.

하여 치료 중이십니다. -김광현(대건안드레아) 형제님이 통원치료 중에

늘 감사하며 사는 맑은 마음엔 남을 원망하는 삐딱한 시선이

계십니다 -윤석용(안토니오)형제님은 병세가 많이 회복되 었습니다.

들어올 틈이 없을 것입니다. 3. 참으로 고운 마음이란

예비 신자들을 위한 함께하는 여정 프로그

램이 2반과 4반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새로 여 정 프로그램에 참석하실 예비 신자가 있으면 반

잘 알아보지도 않고 남을 비난하고 흥분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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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나 구역장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글: 김정근(안드레아)


노스 2구역 이야기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을 모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누가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 입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1요한 4장 8절, 20절)

소공동체 소식 ♡

❖❖❖ 구역 소식 ❖❖❖ 1.. 故 박미인 엘리사벳 자매님의 연도가 6월 26일과 27일 두차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 복을 기원합니다. 2. 7월 16일 7:30~8:30까지 구역 활성화를 위한 임 시 사목회의가 열렸습니다. 3. 2반에서는 소공동체의 신앙 나눔인 복음나누기를 매주 수요일에 갖습니다. 복음 말씀을 통한 즐거운 나눔이 있을 예정이오니, 함께 하고자 하는 교유분 께서는 주저 마시고 2반 반장 오현진 안드레야 형제 님께 연락 바랍니다. (021 292 5050)

< 평화를 위한 기도 > 오,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4. 7월 18일 St. Mayrs 성당에서는 7시 30분 부터 2구 역 정기 사목회의 가 있습니다. 각반 반장님께서는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함께 하고자 하시는 분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5. 구역내 예비 교우 모임인 “함께 하는 여정”이 (월) 요일 마다 있을 예정입니다. 연락은 오영석 빈첸시 오 형제님께 하시면 됩니다. (021 742 162)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자 되 게하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서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 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멘 - 성 프란치소코 -

글. 이강현 폰시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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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마을 이야기

미예수님!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이 되면 오늘도 기 쁨이 충만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와 함 께 저희 구역 사목회장 최건자 도로테아 자매님 댁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온지 어언 9년이 되었 으나, 주말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답지 않은 이유를 핑계 삼아 위안을 삼으며 주님을 멀리하고 있었는데, 자비로우신 주님 의 사랑으로 저희 아이들은 ‘함께 하는 여정’ 에 참여하고 있으며, 저희 부부 또한 긴 방황을 끝내고 이제는 주님의 사랑에 배반하지 않겠다 고 다짐하며 주말마다 주님을 뵈러 가고 있습니 다. 매우 감사하게도 주님께서 허락해주신 알파구 역 소공동체 모임을 통해서, 주님의 말씀과 소 중한 경험들과 느낌을 서로 나누며, 기쁨이 가 득한 유익한 시간들을 보내는 새로운 삶을 보내 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공동체에 오랫동안 계 셨던 분들 뿐만 아니라, 소공동체 활동은 이제 처음 시작하는 새내기인 저나, 함께하는 여정 을 마치고 막 세례를 받은 형제님, 그리고 오클 랜드 공동체에 오신지 얼마 안되신 형제님들, 모두의 노력으로 비록 인원은 적은 소공동체 일 지라도 사랑과 나눔은 아주 큰 가족 같은 공동 체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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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소식 ♡

이 끝날 때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다음 모임 을 기대하면서 집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아직 구역 소공동체 모임에 함께 하지 못하시는 형 제, 자매님들과 주님의 말씀 같이 나누고 기쁨 함께하며 서로의 관심속에 성장해 나가는 모임 을 기대해봅니다. 늘공동체 모임의 자리를 마 련해 주시고 즐거운 분위기를 위해서 다과도 준 비해 주시는 우리구역 최건자 도로테아 사목회 장님께 이글을 통해 감사드리며, 알파구역 파 이팅!!! 글 . 류용철 레오 ❖❖❖ 구역 소식 ❖❖❖ ♡축하해 주세요! 저희 구역에 탄생한 이쁜 아 기들이 있습니다. ☞ 김범석(베드로) 형제와 권아름(사라) 자매의 3녀 : 김 비아 ☞ 김영근(요한) 형제와 박성희(엘레사벳) 자매 의 3녀 : 김 크리스티나 ☞ 함주형(프란치스코) 형제와 박소현(글라라) 자매의 2남 : 함 마틴


해뜨는 마을 이야기소공동체 소식 ♡

께 서 있던 이가 봉헌함을 들고 주님께 한발 한발 나 아갑니다. 그 발자국의 숨소리는 사제의 손에 바구니 를 전하고 돌아서니 무게가 걷혀져 세상 주인이 누군 지 알게됩니다. 갖고 있는 이와 가지고 있는 이의 차 이를 분별하는 기쁨을 얻은 것 입니다. 미사 전례 속 에 나는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 봅니다.

그림자 이야기 누굴 만났을까?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했 을까? 세상 궁금한 것이 넘쳐 지칠 때면 주일에 이곳에 돌아와 미사를 봉헌합니 다. 속타던 뒷 그림자 이야기도 앞 그림자 를 보며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평화의 인사

다음에는 미사가 끝 후 구석구석을 돌아 보며 나누는 사물과 의 인사는 겸손보다 자신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일 주일 간의 자산입니다. 나를 만난 너는 영광인 줄 알아야 해! 하는 내 속마음으로 주변 꽃이 가지치 기를 하게 되고 돌이 모양 좋게 자리를 잡습니다. 누군가의 마당이고 동산인 그 곳에는 숨겨진 우리 들의 실루엣이 일주일 내내 춤추는 곳입니다. 다음 전례 속에선 여러분 대신 내가 혹은 내 대신 여러분 이 독서자로 봉헌자로 나설 겁니다.

로 나를 다독입니다. 찰라보다 긴 순간에 내게 던지는 평화의 인사는 지친 내 모습 ❖❖❖ 구역 소식 ❖❖❖

을 속속들이 아는 주님이 건네는 위로를 내 손에 받는 것입니다. 비로서 주변을 돌 아보며 마음의 인사를 전합니다.

1. 구역 회장께서 8월 중에 한국을 방문하십니다.

전례 속에서

2. 해뜨는 마을이 본당의 7월 미사전례를 무사히 도

아직도 인사가 쑥스러운 우리가 때로 말

왔습니다.

씀 앞에 섭니다. 떨리는 마음을 미사보에

3. 성가정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주십시요.

숨긴채 교우 앞에 서는 이는 말씀이 벅차 오르는 기쁨을 선물로 받습니다. 누군가 의 뒤에서 바라보던 말씀을 앞에 다가가 고개를 숙이니 받은 것입니다. 때로는 함

글 . 김민경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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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마을 이야기

소공동체 소식 ♡

❖❖❖ 구역소식 ❖❖❖ 1. 6월 15일(일) 교우간 친교의 장을 함께하기 위해 “즐거운 밥 상” 비빔밥을 차림에 많은 형제 자매님들께서 참석해 주셔서 기 쁨을 더했습니다. 2. 현재 서쪽마을에서 “함께하는 여정”을 실시하는 두 반이 있 습니다. - 3반 ( 반장 김소연 스텔라 ) : 매주 목요일 7: 30PM 장소 : 23C LUCKENS RD. WEST HARBOUR 8월 중순에 영세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자 박정희, 최민주 자 매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 6반 (구 8반) : 첫째, 세째 수요일 1: 30 PM 장소 : 14 SEARIDGE RISE. HOBSONVILLE 복음 나누기 4단계와 함께하는 여정 2과를 오는 18일 공부할 예 정입니다. 관심있는 교우분들을 초대합니다. 3. 사전모임 : 매주 화요일 7: 30PM, 메시성당 홀에서 우리 마을 교우분들을 초대합니다 글. 강상민 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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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마을 이야기 소공동체 소식 ♡

무지개 마을 즐거운 밥상~~~ 그 동안 저희 무지개마을 즐거운 밥상의 메뉴였던 회덮밥을 좋아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 다. 저희 마을은 예산 문제 등으로 메뉴를 회덮밥 에서‘불고기 야채 덮밥’ 으로 금번 7월 8일 부터 변경하였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 습니다. 아울러 이번 즐거운 밥상에도 정성을 듬뿍 담아준 구역 봉사자에게 감사드립니다.

❖❖❖ 구역소식 ❖❖❖ ‘다모’DVD 세트(한국드라마-영문, 중문 자막)를 나누어 드립니다. 무지개마을의 구역 예산으로 구입한 다모 DVD 세 트를 소공동체에 참여하는 모든 가정에 무료로 나 누어 드립니다. 소공동체 활성화 계획의 하나로 추 진하고 있으니, 이를 계기로 구역내의 소공동체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성당 홈페이지(www.nzakcc.com) 오픈 행 사에 참여해 주세요! 성당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되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오픈기념 행사도 본당 차원에서 많이 준비하였으니 많은 구역 식구들이 참석 하여 상품도 받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갔으 면 합니다. 무지개마을에 꼭 찾아 와 주세요.

글.주상현 알렉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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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1 구역 이야기

지난 7월8일 성당에서 새로이 구성된 분과위원들과 그 리고 모든 구역 형제자매님 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 하게 단합대회를 가졌습니다. 신부님의 강복과 더불어 형제자매님들간 서로 주고받는 덕담속에서 우리구역은 한마음으로 다져졌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원로 어르신까지도 다함께 맛잇는 바베큐 파티를 즐기며 끊이지않는 웃음꽃이 만발하였지요.. 오랫만에 느껴보는 즐거음으로 가득찬 행복한 시간이었 습니다. 잠깐의 여흥활동중에는 화살던지기 놀이를 하였고 행운 추첨에서는 늘 소공동체 활동에 열정적인 3반반장김헤 원 헬레나 자매님께서 최고상을 획득하며 모두의 부러움 을 받기도 했지요. 무엇보다도 가장 의미있는것은 이런시간을 통하여 다져 진 우리의 따듯하고 끈끈한 마음이 언제나 계속 이어지 기를 기대해봅니다. 구역 모든 형제자매님의 가정에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 5반/6반 야외 반모임을 시작하면서 우리반 5반과 6반에서는 합동으로 매달한번씩 소 공동체활동의 일환으로 야외에서 반모임겸 주님과 함께하는 트램핑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이번모임에서는 지난달 반원이 모여 One Tree Hill 로갔지요. 약간 쌀쌀한 날씨에 찬바람이 볼을 스치고 지나갈 때에도 우리 반원들은 주님과 함께한다는 생각에서인지 트램핑 발길은 가볍고 더욱 활기찼습니다. 반원들 모두가 183M 의 정상 까지 올라가서 아름 다운자연경관을 보고있노라니 몸과 마음과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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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소식 ♡

까지도 깨끗해지기 시작하고 즐거움으로 가득해졌 습니다. 또한 각자 준비해온 샌드위치와 따듯한 커피로 점 심을 먹으며 하느님말씀이며 일상 이야기를 나누 다보니 반원들 모두가 한가족 한마음의 자매가 된 것같았습니다. 주님 감사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정에 동행 해주셔서 너무 행복 합니다~~ 다음달이 많이 기다려지며 앞으로도 언제나 주님의 마음으로 가득채워지는 트램핑이 되어 주세요 하고 기도해보는 사랑 가득 한 하루였습니다~~ ❖❖❖ 구역 소식 ❖❖❖ 가. 구역 사목회의 7월8일 성당 202호실 개최 - 7월1일 즐거운밥상 (갈비탕) 봉사 노고에 감사 -구역 단합대회에 모든 형제자매님 및 어린이까지 참여토록 독려 -분과별 업무보고 및 11월 바자회때 구역음식 관 련 토의등 나. 7월19일 (목요일) 쵀재원 사도요한 부부 봉성체 계획 - 따듯한 관심과 아낌없는 격려그리고 많은 축하 부탁합니다. 다. 성당 홈피 오픈관련 적극참여 당부 -각종소식기고 또는 댓글등 관심과 홈피활성화에 동참바랍니다.

글. 이희석 이냐시오


이스트2구역 이야기 소공동체 소식 ♡ 글.편집.어경해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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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1 구역 이야기

소공동체 소식 ♡

신경숙 헬레나 자매님 가정 반 모임 같은 날 1반은 Patrick 성당 바로 앞으로 이사 오신 신경숙 헬레나님 가정에서 반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음 날 귀국한 이지 영 알레나님의 마지막 반 모임이기도 했 지요. 따뜻하게 맞아 주신 헬레나 자매님께 감 사 드립니다

보좌신부님과 청년들의‘짧은 만남 긴 여운’ 6월 26일 6시, St. Patrick 성당에서 보좌신부님과 청년 들이 만나, 나눔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들을 확인하고 소 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사님께서도 참석해 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피자, 오뎅, 떡볶이 등 푸짐하게 차려진 간식 시간이 더 즐거웠다는 후문이ㅋㅋ…… 간식 봉사 해 주신 이경림 아녜스님, 김애란 데레사님, 이 자리를 준비 해 주신 박말숙 스콜라 교육 분과 자매님 께 감사 드립니다.

❖❖❖구역소식 ❖❖❖ 5반 회식 전체 12가정 20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귀 국한 이은주 카타리나 님의 방문을 계기로 자리가 마련 되었는데,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 준 교우들도 반 모임에 7월 3일 함께 하는 여정 출발 (매주 화요일 19시 반, St Patrick 성당)

많이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날 모임이 너무 즐거워서 아무도 사진 찍는 것을 생각 못 해, 헤어진 후 생각했지요.

김연정, 이영순, 윤소정, 류지호, 김지영 님이 세례를 향

우리 반의 단합과 참 모임을 만들어 주신 카타리나님께

한, 첫 발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장세학 가밀로 회장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부와, 박말숙 스콜라 교육 분과 자매님이 참석해 주셔

(박지용 조시모 반장님)

서 나눔이 더 알차게 되었습니다. 한 명도 빠짐 없이 세 례의 은총을 받을 수 있게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 드려 요. 더불어 진행을 맡으신 1반의 김예숙 루피나 자매님 을 위해서도 기도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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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승연 에스델


센트럴2 구역 이야기 소공동체 소식 ♡

저희 반은 여덟 가정으로 구성되어있고, 소공동

산행단장 요셉형제님을 따라 상쾌한 마음으로

체 모임에 현재 참여하고 있는 가정은 다섯 가정

즐기고 있습니다. 때로는 산정상에서, 육각정에

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가족단위의 중소규모

서, 또는 길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사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하루 하루 매우 바쁜 일

복음4단계를 나누고, 주님과 함께 각자 사온 점

상을 보내고 있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도 항상 주

심을 나누노라면 그 어떤 세상 욕심과 걱정도 부

님 안에서 생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질없게 느껴집니다. 같이 하고 싶으시죠?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소공동체 모임은 매주 화요일 저녁8시에 하고 있고 5명에서 6명이 둘러앉아 하느님 말씀을 읽

글. 유미영 다리아

고, 생활 속의 신앙 체험이나 마음속에 들려오는 말씀을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

❖❖❖ 공지사항 ❖❖❖

다. ♣ 이영순 마틸다(2반 반장)자매님의 둘째 따님 소공동체 가족 가운데, 손남일 요셉 형제님과 이

이 첫아들을 낳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명심 마르타 자매님은 부부가 함께 바쁜 사업을

♣ 류희정 레지나 자매님이 6반에서 7반 지역으

꾸려가는 가운데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활동

로 이사하셨습니다.

하고 계시며, 이명희 요세피나 자매님은 노인분

♣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는 우리 식구들을 위해

과장으로 분주히 활동 중이 십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송광섭 라우렌시오, 정숙

특히, 산행에 지식이 많으신 서정곤 요셉 형제님

이 안젤라 (구역장 모친).

은 직접 산행 계획을 짜서 한 달에 한번씩, 매주

♣ 지난 3일 병자성사를 받으신 김제단 루치아

3째주에, 우리 소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산행을

자매님(치매환자)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도하고 계십니다. 도시락과 성서를 챙기고, 등

♣ 우리 구역 ‘즐거운 밥상’ 준비가 8월 26일

산복을 입고, 4-5시간 정도의 가벼운(?) 산행을

입니다. (3,4,5,7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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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소공동체 모임 소공동체 소식 ♡

청년들이여~ 날개를 달자!!

-In God's Name I Sing 찬양 - "그 신앙의 대상인 주를 높일 때 주로 찬양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이런 일 련의 행위에는 음악으로 하나님를 찬양 하는 것도 포함된다." 위와 같이 찬양=주를 높임, 주의 이름을 소리높여 찬미, 이렇게 얘기할수 있는데 요. 여기에 저희 찬양의 밤에 의의가 담 겨 있는거 같습니다. 저희는 콘서트를 하기위해 모인 것이 아 닙니다, 노래자랑을 하기 위해 모인 것 또한 아니지요. 다같이 노래란 방식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모 인것이지요, 같이 노래함이 하나되어 주 님을 찬양하고 너 나 할거 없이 자신의 신앙을 소리높여 외칠수 있는 좋은 방법 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 다 잊고 오로지 다같이 하나되어 2시간동안이라도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 며 노래하는것..아무리 작은 목소리, 혹 은 가슴으로만 읊조리더라도 주님은 다 들으십니다. 아직 자신의 신앙의 출발점에 있는 사람 에게 당당히 모두와 같이 자신의 신앙을 외칠수 있는 기회를 일상에서 주님의 이 름 찬미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그리 할수 있는 기회를 바쁜 일상에서 황폐해 진 마음을 찬양으로서 조금이나마 치유 하실 수도 있겠지요. 오늘도 저희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찬양하는 모습이, 신앙이 그 멜로 디들이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하나의 자 그만 불꽃으로 남아 돌아가시는 여러 신 자분들 가슴에 살아서 조용히 타올랐으 면 합니다. 글. 한병승 대건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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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에서 본당 청년 활동에 관심있는 분들을 모집합니다. 연락처 청년회장 홍선아 카타리나 ☎ 820-1920 , 021-250-7178

청년아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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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행사소식

김대건 사제 순교자 대축일 ; 마지막 편지

지난 7월8일 본당 교중미사는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미사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김두윤 안토니오 주임 신부는 강론을 통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죽으면서 마지막까지 우리민족에게 복음을 전한 사제의 순교정신을 깊이 묵상하자"고 강조 했다. 다음은 그 마지 막 편지의 내용을 현대 문장으로 다듬은 것이다.

김대건 신부 마지막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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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절두산 순교자 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어체 한글

주의 성의를 따라 오며, 온갖 마음으로 천주 예수의 대장의 편

사본 '김대건 신부 마지막 회유'를 현대의 철자법으로 충실히

을 들어 이미 항복 받은 세속 마귀를 칠지어다. 이런 황황 시

옮긴 것이다.)

절을 당하여 마음을 늦추지 말고 도리어 힘을 다하고 역량을

교우들 보아라.

더해서 마치 용맹한 군사이 병기를 갖추고 전장에 있음 같이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하여 싸워 이길지어다. 부디 서로 우애를 잊지 말고 돕고, 아

천주이 무시지시로부터 천지 만물을 배설하시고, 그 중에 우

울러 주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환난을 앗기까지 기다리라.

리 사람을 당신 모상과 같이 내어 세상에 두신 위자와 그 뜻

혹 무슨 일이 있을지라도, 부디 삼가고 극진히 조심하여 위주

을 생각할지어다. 온갖 세상 일을 가만히 생각하면 가련하고

광영하고 조심을 배로 더하고 더하여라. 여기 있는 자이 이십

슬픈 일이 많다. 이같은 험하고 가련한 이 세상에 한 번 나서,

인은 아직 주 은총으로 잘 지내니 설혹 죽은후라도 너희가 그

우리를 내신 임자를 알지 못하면 난 보람이 없고, 있어 쓸 데

사람의 가족들을 부디 잊지들 말라. 할 말이 무궁한들 어찌

없고, 비록 주은으로 세상에 나고 주은으로 영세입교하여 주

지필(紙筆)로 다하리. 그친다. 우리는 미구에 전장(戰場)에 나

의 제자되니, 이름이 또한 귀하거니와 실이 없으면 이름이 무

아갈 터이니 부디 착실히 닦아, 천국에 가 만나자.

엇에 쓰며 세상에 나 입교한 효험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마음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배주배은하니, 주의 은혜만 입고 주께 득죄하면 아니 남만 어

너희 이런 난시를 당하여 부디 마음을 허실히 먹지 말고 주야

찌 같으리오.

로 주우를 빌어, 삼구(三仇)를 대적하고, 군난을 참아받아, 위

밭을 심는 농부를 보건대, 때를 맞추어 밭을 갈고 거름을 넣

주광영하고 여등의 영혼 대사를 경영하라. 이런 군난 때는 주

고 더위에 신고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아름다운 씨를 가꾸어,

의 시험을 받아, 세속과 마귀를 쳐 덕공을 크게 세울 때니, 부

밭 거둘 때에 이르러 곡식이 잘 되고 영글면, 마음에 땀낸 수

디 환난에 눌려 항복하는 마음으로 사주구령사 (事主球靈事)

고를 잊고 오히려 즐기며 춤추며 흠복할 것이요, 곡식이 영글

에 물러나지 말고, 오히려 지나간 성인 성녀의 자취를 만고(萬

지 아니하고 밭 거둘 때 빈 대와 껍질만 있으면, 주인이 땀낸

古) 수치하여 성교회의 영광을 더하고, 천주의 착실한 군사와

수고를 생각하고 오히려 그 밭에 거름 내고 들인 공부로써 그

의자이 됨을 증거하고, 비록 너희 몸은 비록 여럿이나, 마음으

밭을 박대하느니, 이같이 주이 땅을 밭으로 삼으시고 우리 사

로는 한 사람이 되어, 사랑을 잊지 말고 서로 참아 돌보고 불

람으로 벼를 삼아, 은총으로 거름을 삼으시고 강생 구속하여 피로 우리를 물 주사, 자라고 영글도록 하여 계시니 심판날

쌍이 여기며, 주의 긍련하실 때를 기다리라. 할 말은 무수하되, 거처가 타당치 못하여 못한다. 모든 신자

거두기에 이르러, 은혜를 받아 여문 자이면 주의 의자로 천국

들은 천국에 만나 영원히 누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 입으로

을 누릴 것이요, 만일 영글지 못하였으면 주의 의자로써 원수

너희 입에 대어 사랑을 친구(親口)하노라.

이 되어 영원히 마땅한 벌을 받으리라.

부감목 김 안드레아

우리 사랑하는 제형들아, 알지어다. 우리 주 예수이 세상에

세상 온갖 일이 막비주명(莫非主命)이요, 막비주상주벌(莫非

나서, 친히 무수한 고난을 받으시고 괴로운 가운데로 조차 성

主賞主罰)이라, 고로 이런 군난도 역 천주의 허락하신 바이니

교회를 세우시고 고난 중에 자라나 계신지라. 그러나 세상 풍

너희 감수 인내하여 위주하고, 오직 주께 슬피 빌어 빨리 평안

속이 아무리 치고 싸우나 능히 이기지 못할지니, 예수 승천

함으로 주시기를 기다려라. 내 죽는 것이 너희 육정과 영혼 대

후 종도 때부터 지금까지 이르고 또 오늘날 군난이 치성하려

사에 어찌 거리낌이 없으랴. 그러나 천주이 오래지 아니하여

여러 교우와 나까지 잡히고 아울러 너희들까지 환난 중을 당

너희께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 주실 것이니, 부디 서

하니, 우리 한 몸이 되어 애통지심이 없으며, 육정에 차마 이

러워 말고 큰 사랑을 이뤄, 한몸같이 주를 섬기다가 사후에 한

별키 어려움이 없으랴. 그러나 성교에 말씀하시되 작은 털끝

가지로 영원히 천주 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만천만 바

이라도 주이 돌아 보신다 하고 모르심이 없이 돌보신다 하셨

란다.

으니, 어찌 이렇듯한 군난이 주명 (主命) 아니면 주상(主賞)

잘 있거라.

주벌(主罰) 아니랴.

김신부 사정 정표

♣ 글. 김두윤 안토니오 신부


본당행사소식

당 사목평의회 홍보분과(분과장 김근주 안드레아) 는 그동안 본당 홈페이지를 부산교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한 공간을 얻어 사용해 왔는데 자료 업데이트 나 메뉴추가, 변경 등에 어려움과 불편함 때문에 본당 자 체 홈 페이지를 구축 하자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2개월간 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7월7일 정식으로 본당 홈 페이 지를 오픈 하게 됐다. 한편 본당 홈 페이지 오픈과 함께 “카르디아회”라는 관리 팀이 구성이 되어 앞으로 홈페이지의 자료 업테이터, 메

뉴 추가, 수정, 보완 등의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게 돤 다. 본당 사목평의회(회장 한민성 암브로시오),와 카르디아 회에서는 본당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푸짐한 경품행사 를 실시해 본당 교우님들의 참여를 도모하고 본당 홈 페 이지가 빠른 시간내 우리 공동체의 소통의 공간으로 자 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매진하게 된다. 이에 교우 여러분들 의 적극적인 참여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 취재.사진. 월간 성가정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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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행사소식

소슬 제

성만 큼 많 은 당이 꽉 찰

분들이 아이들을 보러 와 주셨습니 다. 2주간 아이들 이 매일매일 열심 히 연습한 결과 정 말 멋진 무대로 소슬제를 꾸밀 수 있었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무대에서 멋진 연극을 선보인 학생들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해맑게 웃으며 춤을 추던 학생들과 깜짝 이벤트 까지 선보인 꽁트도 소슬제를 보러온 많은 사람 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준비하기 위해 애써주신 자모회분들과 열심히 노력한 모든 학생들과 그림자분들과, 이그니스, 아가페분들 덕분에 아주 멋진 소슬제를 꾸밀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바탕 춤과 노래로 축제 한마당 26

너. 나 모여 한가족이 되어. .


본당행사소식

주님의 은총으로 푸짐한 먹을거리까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린 한 가족입니다.

♣사진.취재 . 월간 성가정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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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뉴스

농민주일 맞아 '삶-신앙' 교류하는 상생의 나눔 실현 사례 농민주일을 맞아 도농(都農) 공동체의 나눔 연대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부터자매 결연을 통해‘더불어살아가는 도시와 농촌 교회 공 동체’모습을실현해 가는 본당이 있다. 바로 서울 강남구의 도곡동본당(주임 김완석 신부)과 전라남 도 남부에 위치한 광주대교구 장흥본당(주임 정경 수 신부)이다. 이 두 본당은 2010년 4월 11일 자매결연 협정식을 맺은 이후 매년 두 차례, 봄철 풍년기원미사·손모 내기행사와 가을철 추수감사미사·가을걷이행사 를 통해 직접적인 교류를 시도하면서 땀 흘리고 수 확하는 농촌의 삶을 신앙 안에서 함께 나누고 있 다.

한국 도곡동 성당 주임신부와 신자들

크게 벌어지고 있는 한국사회 상황에서 도농 공동 체가‘어울림’ 을 시도하는 것 만으로도 교회 내외 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이다. 두 본당 관계자들은 앞으로 이러한 나눔에 더하여 지난 6월 8~9일에도 도곡동본당 20여 명 신자들 신자들이 영성적으로도 소통하고 형제적으로 교 이 장흥본당을 찾아 풍년기원미사를 봉헌하고 손 류할 수 있는 도농 공동체 협력 방안이 마련돼야 모내기를 도왔다. 양 본당 신자들이 줄을 맞춰‘모’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를 심으면서 곡식을 거두는 노력의 과정을 체험했 고 손모내기 작업 후에는 기도와 일상의 삶을 나누 “올 해 9월에는장흥본당 신자들이 교류 후 처음으 는 대화 시간을 통해 주님 안에 한 가족임을 더 깊 로 도곡동본당에 가서 미사를 봉헌할 계획” 이라고 이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전한 장흥본당 도농교류분과장 박형기(안드레아) 도곡동본당과 장흥본당이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9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장흥본당 주임을 맡았던 최민석 신부가 관산공소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도곡동본당을 찾았던 것이 계기였다. 이 후 양 본당은 자매결연 협정과 함께 첫 손모내 기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 고, 이 같은 농촌체험 이외에도 상호 본당 교환사 목, 양 본당 여성 레지오 쁘레시디움 설립 지원 방 문 행사, 공소사목과 선교활동을 위한 후원금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표피적인 자매결연이 아니라 삶과 신앙을 나누는 실질적인 도농 공동체 교류의 장을 가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 도곡동본당과 장흥본당 의 나눔과 교류는 특히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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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는“거리상어려움이 있음에도 먼거리를 찾아와 땀 흘리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 체험하고 삶을 나누 고자 하는 도곡동본당 신자들을 보면서 진정한 도 농 교류의 의미를 느낀다” 고 말하고“두 본당의 활 동이 교회 내 우리농촌살리기운동에 더욱 싹을 틔 워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기대를 밝혔다. 도곡동본당 사목회장 이병찬(베네딕토)씨는“장 흥본당과의 교류를통해 전반적으로 농촌공동체와 연대하는 삶에 대해 신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 같 다” 고 밝히고“신자들이중심이 된 가운데 도농공 동체가 삶과 신앙을 함께 교류하는‘상생’ 의 나눔 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출처 : 가톨릭 신문 2012년 7월 15일


가톨릭 뉴스

신앙의 해 공식 로고

‘바티칸 스캔들’ 교황청 내부 문서 유출로 인한 ‘바티칸 스캔들’에 대하여 VATICAN CITY (CWN)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내부 문서 유출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공 식적인 언급을 처음으로 하였다. 그는 “내마음에 깊은 슬픔을 가져왔다”고 표현하였으며, 그는 아직 교황청 내의 인사들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나는 한번도 ‘우리가 우리의 나약함으로 흔들리거나, 시험에 들 때에도 교회는 성령에 의해 인도되어질 것 이며 주님께서는 모자람이 없이 당신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는 도움을 주신다’는 확신을 저버린 적이 없다” 고 그의 5월 30일 신자들과의 만남에서 말씀하셨다.

새로운복음화를위한여정, 신앙의 해 공식 로고에 관하여 교황청공보실에서는 “신앙의해”(2012년 10월 11일~2013년 11월 24일)의 로고를 소개하 였다. 교황청새복음화촉진평의회의장리노피시켈라대 주교는 “신앙의해는, 신앙에도 영향을 미치는 전 반적인 위기의 상황 속에 자리하고 있다” 며,“이 신앙의위기는그러나 하느님을그리워하고그분을 다시찾고자하는많은사람들에게그리스도인공동 체가제공하는기회” 라고 했다.

먼저 그간의 대중매체들에 의해 나온 추측성 기사들에 대해서는 “억측을 일으키고, 확대 해석하였으며, 교황 청의 이미지를 매도하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교황은 이러한 부정적인 비판들과 교황청에 대 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매일 깊은 신심과 헌신으로 나의 일을 돕고있는’ 많은 로마 교황청 사람들에 대한 경의를 표시했다. 출처 : NZ Catholic 17-30 June 2012

이어서그는교회를상징하는배의형상을한신앙의 해로고에대하여설명했다.배의돛대는십자가형상 이고,돛은그리스도를나타내는문자 IHS를 본떴 으며, 그 바탕에는 성체를 가리키는 태양이 있다. 신앙의해에는또한교황청부서들이주관하는여러 행사가열릴예정이다. ◈월간 성가정 김소연 스텔라 출처 : 가톨릭 뉴스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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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가브리엘 성가대에서 준비하는 작은 음악회는

아홉번째 작은 음악회를 열며 나팔수들과 성가대는 한 소리로 주님을 찬양하고 찬송하였다. 쇠 나팔과 자바라와 그 밖의 악기에 맞추어 “정녕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드높일 때 ─ 구름이 그 집, 곧 주님의 집에 가득 찼다.( 역대기 하 5:13) 사랑의 아버지 하느님, 이 귀한 기쁨의 자리를 열어주심에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9회 작은 음악회’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번 작은 음악회에서는 ‘기쁨”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준비하였습니다 하느님께 순종하며 그 분 안에서 늘 기뻐하는 것이야 말로 하느님께서 우리게 바라는 자녀들의 모습이 아닌 가 합니다. 첫 번째 장에선 모짜르트 미사곡으로 준비하여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찬양 드립니다. 그 후 , 이어지는 성가들은 기쁨이라는 주제에 맞춰 저희가 하느님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 것인가를 아름다운 노랫말로 가득한 성가들을 소개 합니다.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며 저희 가브리엘 성가대 단원들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느꼈던 그러한 기쁨들을 들 으시는 모든 분들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1년 사이에 하느님께선 저희 가브리엘의 가족들도 많이 늘려 주셨습니다. 그래서도 참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이 작은 음악회를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시며 축복해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느님께서는 늘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2012년 아홉 번째 자리가 열릴 수 있는 것은 작은 음악회를 기획하여 첫 회부터 이 자리까지 기꺼이 자신을 버리고 헌신했던 모든 단원들과 늘 관심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신 본당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 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작은 음악회 준비를 위해 묵묵히 애써주신 신부님과 각 단체의 모든 임원들 많은 시간 자신을 바 쳐 연습에 임해주신 단원 여러분 그리고 이 행사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모든 후원자 분들께 감 사 드립니다. 이제 뜨거운 박수와 함께 하느님을 찬송합시다. 그리고 우리모두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 안에 하나 되어 이 기쁨의 자리를 즐깁시다! ♥가브리엘 성가대 지휘자 김혜영 가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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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성가대를 찾아서

단체탐방

Angela Choir North Shore 지역의 신자분들의 용이한 미사참례를 위해 2012년부터 Takapuna St Joseph's Parish 에서 토요일 특전미사가 집전되고 있습니다. 미사가 보다 성스러운 미사가 되기를 바라는 지역 신자분들의 요청에 따라 저희 안젤라 성가대는 창단되었습니다. 마땅히 준비랄 것도 없이 박은영 마리아 지휘자님과 6~7명의 단원으로 성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20명의 성가대원은 아직도 걸음마를 시작하는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Takapuna 성당의 미사에 참석하시는 신자분들 뿐만 아니라 전 신자분들의 관심과 기도로 안젤라 성가대는 힘을 얻고 건강한 어린이로, 청년으로 성장해 하느님의 사업을 잔잔한 파 도처럼 울려퍼지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토요일 특전미사와 North Shore 지역의 장례미사 및 안젤라 성가대가 필요로하는 성당의 행사에 봉사하고 있으며 수요일 저녁(7:30pm~9:30pm)과 토요일 미사전(6:00pm~7:15pm)에 틈틈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휘자 : 박은영 마리아 반주자 : 고서윤 프란체스카 단장 : 이상백 알렉산더 (021 888 043) ❖집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악보 보면대를 도네이션 해주실 신자분은 021 888 043 으로 연락해 주십시오. ♣ 안젤라성가대 단장 이상백 알렉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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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글 마당

사 랑

동건이 이야기

글 . 장윤정 율리안나

글 . 차혜옥 세실리아

첫번째 이야기

웜화이트,플럼핑크, 파인그린.. 색도 이쁘지만 색의 이름 또한 색 못지않게 예 쁘다. 하지만 내가 이들을 이쁘다고 말하는 건 이들이 어우러져 예쁜 꽃이 될 수 있음을 알고 난 후 인것같다. 10년, 쫌 넘게 관계하는 나의 친구는 꼴랑 이 세 가지 색으로 마술 부리듯 예쁜 꽃을 만들어 내 는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이 세가지 색이 친구의 손에 닿는 날이면 아름다운 꽃천지 세 상이 된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 꽃밭이 된다. 섞어 어우러짐... 그것이 사랑 아닐까? 친구는 물감을 사랑했고 물감은 친구의 손을 전적으로 믿었으며 온 존재를 다했기에 피어난 사랑의 결실.^^ "서로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랗ㅇ한 것처 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전 존재를 다해 우리를 사랑하신 그분의 사랑을 그대로 살 순 없을 지라도 섞임과 어우러짐 속에서 그 사랑 을 조금이나마 알아채고 그 안에서 살 수 있었 음 좋겠다. 나도 누군가에게 웜화이트, 플럼핑크, 파인그 린이 되어 생명력 있는 꽃이 되고 싶다. 서로 사랑한다면.... 32

동건이가 요즘 부쩍 "동건이는 000가 될 거예요" 라 는 말을 많이 한다. 가끔 맞는 소리도 하지만 다시 아기가 되고 싶다거나, 초등학교에 갈거라는 둥 성장 발달 과정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도 한다. 그래서 선생님과 아기, 어린이, 청소년, 어른, 노인의 발달 과정을 공부하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또 하는 이야기가 “동건이는 이제 빼고 다른 사람 돼요” 한다. 발전해서 사람에서 사물까지도 된 다고 한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나는 무척 놀 랐다. 실은 나도 어릴 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던 것 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 왜 나 는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나인가 ? 를 오랫동안 고민 했었다. 동건이도 이제 자아 의식이 생기는 가 보다. 그래서 동건에게 “동건아, 엄마도 그런 생각 했던 적 있었어. 하지만 동건이는 동건이야. 다른 사람은 될 수 없어.”라고 말하긴 했지만 이해를 하는 건지 아닌 건지…. 어쨌든 마냥 아기이기만 한 건 아닌 동건. 보통 아이 들처럼 열네살의 청소년으로 선언하기는 너무 어리다 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만은 않은가보다. 장애인도 똑 같은 감정, 똑 같은 생각을 하지만 표현 하기가 어려워 우리가 잘 모른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 고 있을까? 두번째 이야기 방학동안 동건이와 수영장에 자주 갔다. 한국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아도 날씨가 더울 때는 어


우리가족 글 마당♡ 린이와 청소년들이 무척 많은 편이다. 그래도 서로 질서들을 잘 지키고 여유있게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편안했다. 동건이는 다른 아이들 속 에서 그리 티나지 않게 잘 놀고 있었다. 동건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다이빙. 특히 높은 다이빙대 위에 올라가 풍덩 빠지는 것이 그리도 즐거운 지 4m 풀로 빠지고는 금새 또 줄을 서곤 한다. 그런데 동건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다이 빙대위에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스프링보드에 서 도움닫기를 조금 오래하는 편인 것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 기다려줬었는데…. 동건이보다 조금 큰 듯한 아이가 그 높은 다이빙대 위에서 갑자기 동건이를 뒤에서 밀어버리는 것이 다. 얼마나 놀랐던지…. 동건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웃으며 풀장에서 빠져나온다. 나는 무척 화가 났다. 그쪽으로 가서 그 아이에게 “조심하라”고 큰 소리 로 주의를 주었다. 그 아이는 뻔뻔하게도 “빨리 뛰 어내려야지”하고 계속 말한다. “저 애는 장애인이란 말이야! 기다렸어야지!” 그래 도 사과를 하지 않고 내빼버리는 아이. 울컥 화가 치민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장애인 자녀를 둔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렇게 서있는 수밖에…. 세번째 이야기 동건이가 요즘 “바보는 영어말로?” 하고 자꾸 물어 본다. 평소에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가며 묻기에 항상 대답해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결코 가르쳐주기 가 싫다. “너 그 말 어디서 배웠어?” 하고 오히려 내가 묻는 다. 내 아이가 장애인 인 것을 안 뒤로 “바보” 또는 “병신”이라는 말은 내 입에서 나온 적이 없다. 그런 말을 듣는 것 조차 너무나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학교에서 “silly”라는 말을 자주 쓰기 때문에 누군가 그렇게 가르쳐 준 것 같다. 아! 또 상처받는다. 우리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그런 말들이 누 군가에게 그런 상처가 된다는 걸 안다면 그렇게 쓰 지는 않을 것 같다. 누군가가 동건이와 장난을 치려 고 하면 나는 또 말하고 있다. “동건이에게는 절대 나쁜 것을 가르치지 말고, 좋은 말만 하고, 좋은 것만 가르쳐주세요. 동건이는 언제 장난을 할 수 있는지 아닌지 구분하 기 어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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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글 마당

극복, 그리고 온전한 봉헌 글 . 이시연 수산나 이젠 거뭇거뭇 색이 변한 25년을 훌쩍 넘은 플룻을 들여다보다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벌써 7년 전, 아니 8년 전이네. 그날은 12월 24일 아침 10시정도였다. 불이야 소리를 듣고 서둘러 6층 계단을 내려오 는데 아래서부터 뭉게 뭉게 올라오는 시커먼 연기가 계단통로를 다 덮어버려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공황 상태였다. 그날의 불은 정말 무시무시했었고, 6층건물의 계단에 고립된 채 연기를 들이마시고 간신히 가슴높이의 창을 넘어서 살아났었다. 그리고 실려가는 응급차에서 기도관 확보를 위 한 기관 삽입 처치가 있었고 그 후의 기억은 나 지 않는다. 그냥 깡그리 기억이 지워진 건지 아무 일도 없 이 잠을 잔건지 . . . 그리고 회복을 거쳤지만 어찌 생긴건지 모를 몸에 난 흠집들. . . 갈비뼈까지 금이 가고 온몸 에 난 타박상은 너무너무 나를 힘들게 했고 그 보다 더 힘든 건 나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현 실이었다. 한 4개월정도. . . . 그렇게 호흡 불균형으로 고 생을 하고 쇠긁는 목소리로 어느정도의 대화는 가능해졌지만 터널을 지날 때와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의 견딜 수 없는 그 연기 질식의 공포로 모든 게 편치못한 상황이었다. 그 이후로 악기를 부는 건 엄두도 내지를 못했 었고 호흡을 길게 끌려하면 마른 기침으로 성 대가 따끔거려 바로 목소리가 쉬어버리기를 반 복하면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가슴깊이 들숨 날숨 한번 시원하게 하고 싶 다.는 생각이 간절했던 그 시절. 그러면서 플룻은 더 이상 내가 연주할 수 있는 나의 악기가 아니었다. 그렇게 악기를 잊고 지내왔는데 우연히 지난 주 처음으로 악기를 다시 잡고 싶은 마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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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내 마음을 두방망이질하는 만남이 있었다. 언젠가 내입으로 "저 플룻 좀 예전에 불었어 요." 라며 자랑질을 늘어놓았던게지 . . . 성가대 지휘자가 격려의 하느님을 얘기하며 그 입을 통해서 계속해서 나를 깨우는 것이었 다. "약속은 못해요. 집에 가서 악기를 불어보고 소 리가 날지 . 지금 대답은 못하겠어요. 저 사실 예전에 불이나서 목을 다쳐서. . . 블라블라. . " "아니야, 수산나, 넌 할 수 있어. 하느님께 이건 봉헌하는 거야. 해 봐." 정말 오랜만에 열심히 숨소리 극복으로 연습을 했으며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요일 돌아 가신 엄마 아빠의 위령미사를 올리고 난 성당 2층에서 성가대의 특송에 어우러져 플룻을 연 주하게 되었다. 어찌나 가슴이 먹먹해지고 차가운 날씨에 악기 도 꽁꽁 얼고 손가락도 말이 듣지를 않아서 오 른 손가락을 주먹 쥐고 입가에 가져다 호~ 호 입김을 불어대고. . . . 반주자의 오르간 뒤쪽으로 올라서서 보면대 위 에 악보를 얹고 준비를 하는데 내 등뒤로 너 무나도 따뜻한 담요같은 느낌의 따뜻함이 나를 감싸주는데 그 순간 내 발끝에서 그리고 머리 끝에서 아래 위로 따스함이 교차되는 듯 그렇 게 차디찼던 손가락이, 얼었던 내 몸이 스르 르~ 따뜻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반주자와 동시에 플룻연주를 시작했고 반주와 함께 내귀에 들려오는 성가목소리. ' 아. . . . 오늘은 성가대 목소리가 유난히 아름 답다..' 고 느껴졌고 그렇게 성체성가는 성당안 에 울려펴졌었다. 끝나고 줄을 서서 포도주에 찍은 성체를 받아 모시는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세례를 받기까지 1년 이상을 기다려 오던 남


우리가족 글 마당♡ 편 알렉스가 그 영성체의 그 밀떡의 맛이 너무나도 궁금하다고 눈물을 흘리던 그 모 습도 오버랩이 되었고 그렇게도 내 플릇소 리를 좋아하시던 돌아가신 엄마의 얼굴도 떠 올랐다. 그 때, 연주를 시작하기 전, 담요에 감싸지는 듯한 그 따쓰함이 다시 느껴지며 어딘지 모 를 내 몸 깊숙한데서 올라오는 울컥함으로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다. 그대로 시간이 멈 춰버린 느낌!. "아. . . 이렇게 또 한가지의 아픔을 극복하게 해주시는 나의 예수님. 감사합니다. " 2011년 6월12일 블로그 일기장에서

Hypocrisy 글 . 변상호 마르코 (청년)

Hypocrisy, 어느 말을 하고 말의 정반대로 행동하는 위 선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복되는 죄에 죄책감으로 떠나는 교우들이 있고, 성 당/교회에 위선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떠나는 교우들도 보이기도합니다. 저 또한 hypocrite 일 때가 많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며, 주님 계심을 몸소 체험하고, 세상에 서 가장 행복함을 기도를 통해 체험한 적이 있습니다. 주님의 계심을 더욱 더 크게 느끼고 소중함을 느끼고 느낄수록, 저의 죄를 짓는 모습에 두려움을 느꼈습니 다. "내가 이 죄의 심각성을 알면서 계속 짓는다면 회계하 더라도 용서 못해주시겠지?" 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컸 습니다. 성경 어느 구절에는 죄를 알고 짓는 사람들은 더 큰 벌 을 받을 것이다 라는 구절이 기억이 났고 저로서는 너 무나도 두렵고 회계를 계속해도 죄책감이란 것이 떠나 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비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성령기도회에서 찬양 멤버들과 기도할 때, 강 나현 누나, 전상후 형, 김다혜 누나를 통해서 주님의 말 씀이 들렸습니다. "너는 내가 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다." 라 는 말씀을 듣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그 후로 저의 부족함을 알고, 그것에 대해 예수님처럼 죄를 한번에 처단하지는 못하지만 주님을 위해 선행 하나라도 더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반복되는 죄에 저는 언제나 흔들렸 고, 마음의 소리, 주위 사람들을 통해 주님께서 나타나 시어 저에게 깨우침을 다시 되새겨 주셨습니다. 믿음이란 위선적임을 인정하고 사람들이 비 완벽적임 을 인정하고 그것을 처단하는 것 보다, 그 후에 어떻게 본인들이 행동하냐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매일 죄를 자주 짓는 제가, 기도를 하고 찬양을 할 때 주님의 전율을 느끼고,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전과같이 제 자신을 비판하며 죄의 용서를 못받 고 사랑받지 못할 아들이라고 생각되는게 사실이라면, 주님의 계심을 느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성경 글로만 따르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었 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범죄자를 주님과 함께 천국으로 이끄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원 없으신 사랑은 사람들의 비 완벽적이 고 위선자 같은 그런 사람들 마저도 사랑하시고 그들 에게 끝없이 기회를 주십니다. 글로만 철칙적으로 다르는건 저희로선 정말 힘듭니다. 노력하다 결국 죄를 짓되 그 후에 어떻게 대처해나가 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제가 주님께서 사랑하신다는 걸 특히 느낄 때는, 거짓 이 아닌 진심으로 주님을 위한 생각을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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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글 마당

Timothy를 통해 본 나의 단상

글 . 최연기 마태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지적, 신체적 복합 장애우 들을 돌보는 주간보호시설에 티모시라는 사람 이 있다. 그는 영국계 키위로 내년이면 40살이 되는 장 년으로 인터까지 학교에 다닐 정도로 지적 능 력도 있고 글도 읽고 쓸줄도 안다. 이곳의 장애 우들은 대부분 그룹 홈이라는 곳에서 거주하 는 것이 보통인데 그는 큰누나와 자형의 집에 서 가족들의 극진한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몇년 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루아카카에 살고 계시기도 하지만…. 약간의 다운 증후군과 심한 당뇨를 가지고 있 고 처음 온 직원들을 고묘히 골리기도 하고 차별도 하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위같 이 꼼짝하지 않아 움직일 수 없는, 한마디로 우 리 센터의 고집 불통에 말썽꾸러기다. 나도 처 음 일을 시작했을 때 그에게 몇 번 당한 경험이 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나나에 요쿠르트 를 섞은 것과 음료수로는 콜라이다. 심한 당뇨로 한쪽 눈동자를 잃고 또 음식도 철 저히 조절하므로 먹고 싶은 것이 많아서 가끔 직원들의 눈을 피해 옆에 앉은 동료들의 음식 을 훔쳐 먹는 사건 36

도 일어난다. 한국적인 정서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지 만 키위들은 벌을 줄때 그 사람이 가장 좋아 하 는 것을 못하게 만들듯이, 그가 말을 듣지 않고 쓸데없는 고집을 부릴 때면 직원들은 요쿠르트 와 콜라를 가지고 그를 달래기도 하고 겁도 준 다. 하루종일 말썽없이 잘 지냈으면 집에 갈 때 콜 라 한잔이 포상으로 주어 지고 말썽을 많이 부 린 날은 요쿠르트가 없어지고 더 심한 날은 쥬 스도 없어지고 냉수만 주어진다. 내 짧은 생각으로는 직원들이 자기에게 요구하 는 것이 부당하거나 어려운 일도 아니고 다른 동료들과 같이만 움직여 주면 되는데, 꼭 고집 을 부려 길을 가다가 길 바닥에 주저 앉거나 차 에서 내리지 않거나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 들 어가면 문을 안에서 잠궈버려 직원들과 동료들 의 발을 붙잡아 곤란하게 만든다. 물론 당뇨 환 자들이 혈당치가 높거나 낮으면 자기도 자기를 제어 할수 없다고는 하지만………. 티모시가 직원들 말을 들으면 자기에게 유리하 고 좋은 것을 받을 줄 알면서도 쓸데없는 고집 을 부리는 그를 보면서 나도 그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어느 날 갑자기 들었다.


우리가족 글 마당♡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하는데 내의견과 다른 의 견에 부딛혔을 때, 타협점을 찾거나 중재안을 내기 보다는 나의 처음 생각이 맞고 그쪽이 틀 렸다고 단정하여 고집하는 내 모습을 시간이 지난 뒤에야 볼 때가 많다. 나의 세대가 한국에 서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 길이 들여져 대화 요 령과 방법이 미숙해서 이리라. 그래서 대화의 시작은 너와 내가 다름을 인식하는데서 시작한 다고 했던가? 흔히 미련한 사람을 일컬어 곰에 비유하는데,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곰을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곰이 항상 지나는 길에 큰 바위 돌을 가져다 놓으면 곰이 바위가 자기 가기는 길을 막는 것으로 생각하여 비키라고 계속 머리를 박다가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성경에도 “새끼 잃은 암곰과 마주칠지언정 미련함을 고집하는 바보는 만나지 마라(잠언 17.21)”라고 했는데 정상적인 곰이 바위를 자 기 가는 길에 방해물로 생각하는 마당에 새끼 잃은 암곰은 눈에 보이는게 아무것도 없을텐 데……. 성경은 이런 암곰을 만나는 것이 고집스런 바 보를 만나는 것보다 낫다고 하였으니 미련하게 고집을 부리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짐작할 만 하다.

집스런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를 모세를 통하여 보여주고있다. 내가 모세였다면 하느님 말씀을 듣고 파라오에 게 몇 번이나 갔을까? 서너 번? 너더 댓 번? 갔다가 그는 고집불통이 라 더 이상 갈 필요 없다고 불평했을 텐데… 모세는 아무런 불평없이 열 번을 파라오를 찾 아 갔다. 이런 모습이 바로 하느님의 도구로서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나 대신 모세를 도구로 쓰셨겠지만……… 하느님께서 모든 인간 하나 하나를 창조 하실 때 모두 보시기 좋게 창조하셨을텐데 왜 아집 과 고집을 버리지 못해 나도 힘들고 다른이들 도 힘들게 할까?

성경에 그런 바보가 탈출기에 나오는 파라오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마, 그래서 예수님께서 “나를 버리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내가 없다면 다른이들 을, 또 하느님을 내안에 받아들이기가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쓸데없는 고집을 부려 온 이집트를 재앙 에 빠뜨린 장본인인데, 한 나라의 임금이, 그것 도 대 이집트 제국의 왕이 바보라서 그런 재앙 을 불러들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쓸데없는 고집은 한 나라를 망치고도 남음이 있다는 예를 보여 준 것이이라. 또한 성경은 우 리가 그런 고

옛말에 몸에 좋은 약은 입에서 쓰다고 했다는 데 나는 이 말을 ‘나에게 좋은 충고는 귀에 거 슬린다.’라고 바꾸어 받아들여야 하겠다. 그래서 앞으로 내 귀에 거슬리는 말이면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담아 깊이 생각해 보도록 노력 해야겠다. 성모님께서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 직하신 것(루카 2.51)처럼. 37


♡성 베드로 학교

♬♬

[ 성 베드로 학교 ]

오늘은 천사들이 예뻐지는 날 입니다. 글 . 봉사자 이영교 프란체스카

♬♬ ♬ 오늘은 천사들이 예뻐지는 날 입니다. " 하 고 성베드로학교의 인터넷 싸이트에 알림 글이 예뻐지는 날 일주일 전에 올라옵니다. 그러면 저를 비롯한 천사 친구들과 부모님 들, 담당 선생님들께서 예뻐지는 날을 위한 준비를 한답니다. 그리고 성당 본당 여자 화장실~ (ㅋㅋ)에서 한 달에 한 번, 성베드 로학교의 천사 친구들을 위한 헤어 컷을 하 게 됩니다. 미리 정해진 순서대로 천사 친 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의자에 앉아서 아 주 얌전하게 ~~ (몇 명빼고 ㅋㅋ) 저의 손길 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38

제가 성베드로학교의 천사 친구들의 헤어

그 이유는 제가 운영하는 헤어샵에 천사 친구들과 같

컷을 하게 된 동기는,

은 친구들이 헤어 컷을 하러 오면 천사 친구의 부모

항상‘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

님, 당사자인 천사 친구, 그리고 헤어디자이너 모두에

는…’기도를 하면서도 기도와는 다르게 행

게 힘든 시간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동이 따라주지 않는 거짓된 기도, 그리고 습

마음의 결심이 서자 망설이고 지체할 이유가 없었습

관처럼 말로만 했던 기도들로 나 스스로 고

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 후, 수화기를 들고 성베

민하고 있을때 쯔음이였습니다.

드로학교 교장 선생님께 전화했습니다. 제가 천사 친

그 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기도하고 있었

구들의 헤어 컷을 해 주겠다고요....... ^^

습니다.

벌써 7년이 되어가네요.. 처음 천사 친구들을 만났을

제 귓가에 주님께서 "너는 할 수 있는데도

땐....

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느냐? 실천이 없는

헤어 컷을 안 하겠다며 화장실에 들어오지 않아 성당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거짓된 기도를 습관

마당에서 헤어 컷을 했던 친구, 화장실에는 들어왔지

처럼 하는 구나!" 라고 하시는 말씀이 들린

만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뒹굴던 친구, 외부인이

것 같았습니다.

어색해 처음 대면한 나를 발로 찼던 친구, 헤어 컷을

그래서 저는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달란트

안 하겠다며 내 손을 잡고 안 놔줬던 친구, 작은 기계

와 은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생각하

소리 에도 민감해서 주변의 소리 나는 모든 것을 끄고

다가 성베드로학교 친구들이 생각났습니

가위만으로 헤어 컷을 했던 친구, 컴퓨터를 좋아해서

다.

헤어 컷을 하는 동안 컴퓨터로 DVD를 틀고, 보면서


성 베드로 학교♡ 헤어 컷을 했던 친구 등등…… 하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천사 친 구들이 얌전하게 저의 손길에 머리(?)를 맡기 고 예뻐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 천사 친구들은 차례대로 앉아 덥수룩하던 머리 가 어느새 짧아지며 깔끔하게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확인하며 수줍게 좋아하 는 모습.. 그리고 티없이 해 맑은 얼굴 가득~ 미 소를 머금은 그 모습은……‘고맙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 눈빛만으로도 저에겐 가슴 벅차게 행복한 순간이랍니다. 이제는 어엿한 숙녀와 청년으로 성장하고 조금

장애인 Caregiver 구인 설명회 개최 성베드로학교 부모회에서는 지난 6월 30 일 우리 성당 요셉마리아 회관에서 장애인 Caregiver 구인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 다. 뉴질랜드에서는 장애아를 두고 있는 가정 에서 장애 자녀의 사회활동 및 체육활동을 도와줄 수 있는 도우미(caregiver)를 부모가 고용할 경우, 정부가 일정시간의 급여를 보조해 주고 있습니다.

씩 밝게 변화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제가 다 마음이 뿌듯하답니다. 주님.. 이렇듯 저에게 그 어디서도 느끼지 못 할 감동을 직접 느낄 수 있게 기회를 허락해 주시

한국 장애아동의 경우, 문화와 언어가 같 은 한국인 caregiver를 채용하는 것을 적 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고 저를 이곳으로 이끌어 저를 주님의 도구로 삼아 주심에 감사 기도 드립니다.

p.s. 요즈음, 애로사항이 생겼답니다. 천사 친 구들의 키가 어른키 만큼 커져서 헤어컷을 위

이날 행사는 뉴질랜드 장애복지 서비스제 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장애아를 두신 부모와의 대화시간 등으로 진행되었 으며, 총 33명의 지원자가 참석하여 신청 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한 의자를 아무리 내려도 제가 작업하기가 힘 들답니다~ㅋㅋ (제가 좀 작은데 ㅋㅋ~~) 그리고 천사 친구들 중 남자 친구들이 여자 화 장실을 사용하는 것… 음…… 헤어 컷을 여자 화장실에서 하다 보

신청자분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겠다고 결심하는 모습 들이었습니다.

니…… ^^;; 에헴…… ㅋㅋ

성 베드로 학교 트러스트 후원문의 차혜옥 세실리아 (271-0228)

성베드로학교 부모회에서는 신청자들의 경력과 거주지역, 가능한 근무 시간등을 고려하여 개별 부모님과 연결을 해 드리고 있으며, 계속 지원서를 접수받고 있습니 다.

교감 권성우 베르노 (274-1911/021-257-3404)

(연락처 : stpetersdonation@gmail.com)

후원계좌번호 ASB12-3230-0395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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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미용성형침 - 비만, 여드름, 주름살 완화 및 예방, 성형부작용 치료, 간기능 향상, 간수치 조절, 뇌질환 예방 및 치료 Mon~Fri 9:30am-7:00pm 한약 및 보약 Sat 9:30am-1:00pm 대표원장:백지원 원장:김태형(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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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행 요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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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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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성가정 사진 .취재 담당자 모집 본당 월간 성가정에서는 이나 사진에 소질이나 관심있는 분 취재부분에 관심 있는 봉사자를 모집 합니다 주 안드레아 ■ 연 락 처: 편집장 김근 027-454-0489 ver.com ■ E-mail: sari156@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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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성전 입구에 월간 성가정 우체통이 설치 되었습니다 . 월간 성가정 원고나 독자마당 글 , 건의사항 , 후원금을 넣어 주십시요 . * 참고로 매월 발행되는 월간 성가정은 권당 3 달러 정도 비용이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에서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을 기다립니다 .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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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월간 성가정 편집부 일동


편집후기 편집장 . 김근주 안드레아 8월호! 현재의 편집부가 출발한지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있다. 새삼! 세월의 빠름을 절감하면서 앞으로 새롭게 맞이할 1년을 생각하게 한다. 지난 편집부의 1년이란 시간......... 처음 익숙하지 못해 쫓기고 쫓기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오는 긴장감 매번 인쇄소에서 책 나오기를 기다릴 때의 설례임과 기대감 편집방향의 변화에 따른 반대나 비아낭 거림으로 부터 오는 좌절감 처음 출발했던 팀원들의 일탈에 따른 충격감 그리고 새롭게 합류하는 팀원으로 인한 안도감 팀원들간의 보이지 않는 번민과 갈등에서 오는 낭패감 발행비 충당을 위해 감 판매행사에서 천삼백불 벌었을 때의 성취감 그리고 그 이후 감이 어떻고 저떻고 말에서 오는 허탈감 그리고 우리 교우님들 뿐만 아니라 성당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부터“잡지가 너무 좋아서 매번 다음호 를 기다리고 있다” 는 인사말을 들을 때 느끼는 보람과 사명감 등등…. 이처럼 지난 1년의 시간은 긴장, 기대, 충격, 안도, 좌절, 낭패, 성취, 허탈, 보람과 사명 등의 여러 감정이 뒤범벅이 된 비빔밥 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빔밥은 2-3가지 재료 보다는 다양한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야 제 맛이 나듯 우리들의 삶 자체도 긴 장감-기대감, 좌절감과-안도감, 허탈감-성취감등의 여러가지 감정이 어우려질 때 개인이나 공동체 의 생활에 단조롭고 밋밋함에서 활력과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생활로 바뀌는 것이기에 덤으로 나오 는 감사와 행복함이란 반찬을 보태어 먹게 된다. 그리고 월간 성가정에 들어오는 삶의 이야기들을 보 며 정말 우리 공동체 성원들의 삶들은 건강하고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었다. 또한 그 삶을 표현하는 글 솜씨들의 뛰어남에 감탄을 하게 된다. 즉 <글은 곧 삶이다.>라는 명제에서 보면 아름다운 글은 바로 아름다운 삶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기적 이고 배타적인 삶을 살면서 남들에게 아름답고 감동 있는 글을 쓸 수 없다. 물론 거짓과 허영으로 쓴 가식적인 글은 일시적으로 머리로만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긴 생명력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가슴으로 감동과 진한 느낌을 주는 글 일수는 없을 것이다. 아울려 지난 1여년의 시간을 통해 본 우리 편집부 위원들의 빛나는 집념과 열정에 감사와 찬사를 보내 는 바이다. 특히 표지를 담당하고 있는 염경숙 밀부르가 자매님의 고뇌에 찬 그림과 글은 비빔밥 그릇 위에 놓여져 맛깔스러움을 더해주는 예쁜 단풍잎처럼 우리 잡지의 보배인 것 같다. 또 새로운 비빔밥을 짓기 위해 출발이다. 벌써부터 궁금해 지고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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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를 위한 기도

• 성가정성당 주소 • 28ー32 Bishop Dunn Place, East Tamaki, Auckland, 2013 • 사무실전화 : 09-273-5501 • 팩스 : 09-273-5401 • 홈페이지 : http://akcc.catb.kr • E-mail 주소 • nzlkcc@world-ne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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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미사 수 / 금요일 오전10시 화 / 목요일 오후 7시30분 특전미사 매주 토요일 오후7시30분(본당) 매주 토요일 오후7시30분 (St.Joseph 타카푸나 성당) 주일미사 오전11시(교중미사) 오후1시30분 (어린이/학생미사) 오후5시30분 (청년미사)

○ 만민의 임금이신 주님, 죽음으로 진리를 증언한 선조들을 통하여 이 땅에 구원의 빛을 밝혀 주셨으니 감사하나이다. ● 이제 저희도 선조들의 믿음을 본받아 힘차게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어 온 민족의 복음화를 이루게 하소서. 또한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 인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 아멘.

8월 일정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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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1 구역 ☎ 410-3390 ( 김부식 에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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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금

✥센트럴 1 구역 ☎ 520-4344(장세학 가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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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마을 ☎ 837-8370(지왕미 마르가리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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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2 구역 ☎ 524-0036(윤영희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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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화 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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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정 성당의 구역과 사목회장의 연락처 > ✥알파마을 ☎ 448-1990 (최건자 도로테아) ❖해뜨는 마을 ☎ 410-7786(조경희 세실리아) ✥노스 2 구역 ☎ 524-9601 자( 김동환 로마노)

✥이스트 1 구역 ☎ 215-1170(이종혁 마르코) ✥이스트 2 구역 ☎ 273-1310(김정현 바오로) ✥무지개마을 ☎ 273-5114(홍우기 레오)

연중 제 18 주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연중 제 19 주일

성모승천 대축일

연중 제 20 주일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연중 제 21 주일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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