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 20160104 0113

Page 1

579호 2016.1.4~1.10

대기원시보 한국어판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EPOCHTIMES.CO.KR

NEWS

ECONOMY

중국의 급변을 목격하다 ② '장쩌민 세력'향한 추궁,

ART & CULTURE

올해 세계 경제, 차이나 팩터가 ...

션윈예술단, 중국 전통문화의 ...

개발도상국 성장 제한해 세계경제 4면

을 추는 아름다움” 10-11면

중국경제 침체는 에너지업계·상품업계에 큰 타격

상임위원 2명 경고 3면

중국 정치 경제 전문지

KOREA INSIDE

‘션윈(神韻)’을 “신성한 존재가 춤

AFP

TASTEFUL LIFE

가족의 첫 해외여행

한국의 라이프스타일리스트

실전까지 단계별 노하우와 Tip A 2면

김미숙 대표 B 2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 계획부터

천연 수제비누 & 화장품 브랜드 오아인

‘용기 있는 여배우’ 미스 캐나다 출연 영화 곧 개봉

MATTHEW LITTLE/EPOCH TIMES

장둔(張頓) 기자

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해 중국 서 열린 2015 미스 월드 결승 대회 에 참가하지 못한 유일한 인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미스 캐나다 아나스타샤 린. 2015년 미스 캐나다 린를 후원하는 행사가 지 난 달 15일 캐나다 토론토의 ‘스포크 클럽(Spoke Club)’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린이 출연해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캐나다 영화 ‘더 블리딩 에지(The Bleeding Edge)’가 상영됐다. 영화 ‘더 블리딩 에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된 서스펜스 영화다. 린은 신념 때문에 박해받는

미스 캐나다 아나스타샤 린이 지난 달 15일 캐나다 토론토 ‘스포크 클럽’에서 열린 자신 후원 행사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성을 연기했다. 영화는 중국에서 실제로 벌어지

슈인 인권 문제를 거론했기 때문에 중국에 거주하

고 있는 인터넷 봉쇄 및 검열, 감시, 장기 매매 등 중

는 부친이 당국의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

국 당국의 정보 규제와 같은 사회 정치 문제를 다

국 당국은 린을 ‘부적절한 인물’로 간주하며 린의

2016년 중국경제 5대 위험요소 직면

룬다. 올해 캐나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입국을 거부했다. 때문에 미스 월드 결승 대

① 환율 변동 ② 자본유출 가속 ③ 유휴 부동산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 새해 전망

린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중국의

④ 기업체 부도 ⑤ 그림자 은행

2016년 중국 경제가 더 쇠약해져 환율 변동, 자본유출 가속, 기업체 부도, 유휴 부동산 증가, 그림자은행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

016년 중국 경제가 여러 방면에서 더 쇠약해지고 금 융 시스템이 체계적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학자들이 2016년 중국의 경제 상황 에 대해 우려하면서 환율 변동, 자본유출 가속, 기업체 부도, 유휴 부동산 증가, 그림자 은행 등의 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환율 변동

감옥과 노동수용소에 수감됐던 적이 있는 사람들

린은 “중국인들은 우리 아버지처럼 공포 속에서

을 직접 취재했다면서 “연기를 통해 피해자의 공

평생을 살고 있다. 톈안먼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포를 느낄 수 있었으며 공포에 맞서는 용기를 배

시민과 문화대혁명 시절 사람들이 탄압받았다는

웠다”고 말했다.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린은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현재 25세이다. 그녀

후원 행사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수확

는 13세 때 캐나다로 이주했고 토론토 대학 재학

(Human Harvest)’의 리윈샹(李雲翔) 감독도 참

시절 중국의 인권문제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에 출

가했다. 린은 중국에서 박해를 받고 있는 파룬궁

연했다.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자

수련자를 상대로 한 중국 당국의 불법 장기적출

유와 표현을 억압받는 사람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수확(Human

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arvest)’으로 미국 방송계의 최고 영예상 피바디

또 제기되는 ‘장쩌민 연금說’··· 中매체 잇따라 정황 보도 린은 “미스 캐나다가 된 이후 중국의 민감한 이

리모디(李默迪) 기자

한 문제는 자본유출의 가속화”라

안정한 상황에서 통화 긴축 압력

관을 가리킨다. 국가마다 규제가

과 채무 상환 부담을 증가시킬 것

달라 그림자 은행의 형태도 달라

이라는 설명이다.

지지만, 중국에서는 실물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됐으면서도 투명

기업체 부도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 스 보드의 앤드루 폴크 베이징주

하지 않은 은행이다. 대부분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 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다.

재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중국

에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기업의 도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따르면 중국은 예금금리를 자유

말했다.

화하면서 은행 간 금리경쟁이 치

맥쿼리 증권그룹의 래리 후

고 말했다. 넉 달 전 블룸버그는

그는 “은행시스템 리스크의 틈

열해졌다. 그림자 은행은 높은 금

(Larry Hu) 홍콩주재 이코노미

중국의 자본유출 규모를 5천억

은 기업부문의 압력에 있다”고 지

리를 제시하며 저축률을 끌어올

스트는 “달러 강세가 2016년 중

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적한 후 “이런 압력은 끊임없이

려 자본유출을 상쇄하는 기능을

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둔(張頓) 기자

국 혁명 원로 뤄뤼칭의 아들 뤄위 가 얼마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쩌민이 연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 후, 홍콩 언론 《전초》의 편집장 류다원 은 《칸중궈》紙를 통해 “시진핑은 장쩌 민이 계속해서 정치적인 간섭을 하는 것 을 막기 위해 많은 계획과 준비를 해 두었 다. 매달 장쩌민의 경호 인력을 교체하는 등 장쩌민은 사실상 이미 연금된 상태”라 고 밝혔다.

국 경제에 매우 큰 불확실성을

폴린 룽은 “현재 중국은 진퇴

커지고 공업이율은 더 하락해 점

해왔다. 이를 내버려둘 경우 리스

가져올 것이며, 자본유출, 통화

양난의 상황이다. 만약 중앙은행

점 더 많은 기업손실이 생길 것”

크 확대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긴축 압력의 증가, 기업의 수입과

에서 금리를 낮춰 경제를 지탱한

이라며 “일정 시점에 이르면 중

기능을 약화할 경우 재테크 상품

류 편집장에 따르면 장쩌민은 현재 연금된 것이

경제 성장 등에 영향을 줄 것”이

다면, 달러 자산은 더욱 흡인력

소도시의 상업은행이 부도를 낼

들의 환매 열풍이 일어날 수 있

나 다름없는데, 중앙경위국이 장쩌민 경호원을 매

라고 말했다.

을 갖게 될 것이고 환율시장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는 것이다.

‘장쩌민 연금說’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중앙경 위국이 장쩌민 경호원을 매달 교체해 매수할 수 없게 하고 있고 경호원들은 매일 장쩌민의 행적과 동태를 사소한 것까지 보고하고 있다고 중국 매 체는 보도했다.

사냥’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고 했다.

달 교체함으로써 장쩌민이 경호원을 매수할 수 없

2015년 연초에 장쩌민은 가족과 함께 하이난성

중국의 정치와 금융을 연구

간섭해 위안화를 지탱한다면 출

2015년에는 많은 중국 기업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경호원들은 매일 중앙경

소재 둥산링(東山岭)을 찾았다. 당시 중국 SNS 위

하는 캘리포니아대학 빅터 쉬

구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화폐

도산했다. 중국경제의 하락과 제

의 은행들이 금리하락에 대비해

위국에 장쩌민의 행적 및 동태를 사소한 것까지 빠

챗의 1월 3일 자 소식에 의하면 중국 매체들은 이

(Victor Shih)는 “달러 강세는

통제를 더 빨리 시행할 경우 중

조업의 수요감소로 부도 문제가

유령은행의 금융파생상품에 투

짐없이 보고해야 한다.

소식을 잇따라 전재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달러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중

국 투자자들은 해외로 향할 것”

심각해져 12월 한 달에만 최소

자한다고 보도했다.

국 기업의 상환 부담 증가를 의

이라고 지적했다.

5개 회사가 자금 부족으로 부도 를 냈다.

미하며 동시에 위안화의 지나친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 중국 중앙

유휴 부동산 그림자 은행

류다원은 “경호원들의 근무시간이 짧기 때문에

삭제됐다. 이는 ‘시진핑과 장쩌민 투쟁’의 한 단면을

중국 이코노미스트 우위린(吳

장쩌민과 가까워질 수 없고, 장쩌민 역시 단시간 내

玉彬)은 “중국의 그림자 은행은

에 그들을 매수할 수 없다. 장쩌민이 외부와 소식을

며칠 후 저우융캉의 심복인 장딩즈 하이난성 성

사실은 금리 암시장이며 자금 전

전달할 수 있는 경로를 봉쇄한 것이다. 과거에 그는

장은 면직처분을 받았고, 후임 성장 은 시진핑의

매의 시장 경로라고 말했다. 이러

항상 비서, 기사, 경호원 등에게 의지했지만 지금

측근인 류츠구이에게 넘어갔다. 이후 장쩌민의 아

보여 주는 사례로 알려졌다.

은행이 보유 외환을 사용해 본위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왕타

화폐를 매입하고 환율에 간섭함

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의 엘리

한 투자들은 대출 항목에 포함되

은 너무나도 빨리 ‘교대근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들 장몐헝은 중국과학원 상해분원 원장 자리에서

으로써 화폐 공급이 긴축되고 은

과잉 공급된 부동산을 더 흡수

시아 가르시아 에레로 아태지역

지 않고 표시한 자산을 식별하는

그는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해임됐다. 외부에서는 이를 장쩌민을 향한 시진핑

행 대출능력이 하락하게 된다”고

하게 된다면, 공업생산과 투자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내

것이 어렵고 가치를 평가하기 힘

류다원은 또한 “작년 초에 장쩌민이 하이난으

분석했다.

연달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

년에는 그림자 은행 문제를 직면

들며 디폴트 되기 쉽지 않다”고

로 여행했을 때 ‘동산에서 재기하다(東山再起)’는

그 후 장쩌민에 관한 소식들 역시 중국 매체 상

중국 경제 최대의 하락 위험”이

하게 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아시

성어를 암시하는 행동을 통해 재기 의도를 드러냈

에서 자취를 감췄다. 장쩌민은 9월 3일에야 중공

라고 말했다.

말했다.

아(CLSA)의 10월 보고서에서는

지만 이는 시진핑 당국의 신경을 자극해 경계를 강

내 일부 인사들과 함께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그

자본유출의 가속

진영의 경고로 해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시아-아날

중국 실물경제의 체질이 연약

그림자 은행(影子銀行)은 상업

중국은행의 악성 부채율이 8.1%

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런 이유로 소위 ‘反부패 운

이후 또다시 자취를 감췄다. 이 같은 일련의 현상을

리티카 리서치 폴린 룽 국장은 “

해져 악순환을 심화시키고, 자본

은행으로서 기능하지만 당국의

이며 공식통계의 약 6배인 것으

동이 저항에 부딪혔다’는 여론이 나타나게 된 것

두고 중국 전문가들은 ‘시진핑 당국의 의도에 의한

중국이 내년에 맞이할 제일 곤란

유출이 증가하고 금융시장이 불

관리와 통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

로 드러났다.

이며, 오히려 이런 상황은 시진핑 당국의 ‘호랑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FOCUS

579호 2016. 1. 4 ~ 1. 10 02

>> A FREE CHINA

223,852,035

전 세계 중국인이 중국공산당 조직을 탈퇴하고 있습니다.

>> 중국에 평화로운 변화를 이끌다

대기원시보는 2004년 11월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아홉 가지로 논 평한 사설 ‘9평 공산당’을 발간했다. ‘9평 공산당’은 공산당이라는 외래 병독이 중국을 숙주로 해 어떠한 파괴 메커니즘을 형성해 왔는 지, 그리고 그 치명적인 재난의 양상은 어떠한 것인지를 있는 그대로 분석해 놓은, 하나의 명쾌한 ‘진단서’다. 90여 년에 이르는 중국 공산 당의 역사를 훑어보면 어느 곳에서나 끊임없는 거짓말, 전란(戰亂), 기아, 독재, 학살과 테러로 얼룩져 있다. 중국 공산당은 중국의 전통 신앙과 가치관을 무너뜨렸으며 중국인들이 원래 갖고 있었던 윤리( 倫理) 관념과 사회체계를 강제로 해체했다. 이로 인해 사회의 도덕체 계와 생태계의 전면적인 붕괴는 중화민족뿐만 아니라, 인류를 심각 한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 일체 재난은 모두 공산당의 정밀한 획책, 조 직과 통제 하에서 발생했다. 중국 공산당이 저질러온 수많은 악행과 기만을 폭로한 ‘9평 공산당’ 이 발표되자마자 중국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곧이어 중국 공산

‘億’ 소리 나는 중국군 매관매직 비리 <억>

소장 500만 위안, 중장 1000만 위안 이상 바쳐야

GOH CHAI HIN/AFP/GETTY IMAGES

AP PHOTO/ANDY WONG

위안빈 중국 시사평론가

근 중국 언론 보원사(博聞社)에 따르면, 중공군에서 군 보직 매매에 관한 수사를 강도 높게 했는데 궈보 슝(郭伯雄)과 쉬차이허우(徐才厚) 두 사람이 깊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군기위가 현재 확보한 증거에 따르면 전군(全軍) 대령에서 소장까지 관직 매매 혐의를 받은 사람 은 100여 명에 이르며, 이들은 인사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물론 적은 수는 아니지만 군 내부의 모든 관직 매매자 를 포함시켰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확실한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

고급장교가 진급하려면 모두 그

터 존재해온 관직 매매 현상이 궈

녀의 손을 거쳐야 한다. 특히 산

보슝과 쉬차이허우가 중공군사

시나 란저우 군구 출신이 아니면

중국인들은 탈당(脫黨)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자신의 나라를 평화적

위를 장악한 10년 동안에 극에

더욱 그러하다. 소장은 500~1000

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달했다는 것이다. 조금의 과장도

만 위안이고, 중장은 1000~3000

지지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궈

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떠벌

사관으로 남으려면 뇌물을 줘야

>> A FREE CHINA

없이 위로는 고급 장교부터 아래

만 위안인데 돈을 많이 바친 자

는 군사위부주석으로 재임할 당

이기도 했다.

마음이 놓일 정도다.

로는 일반군관에 이르기까지 모

가 진급된다.

시 총참모부, 총장비부 두 계통을

당 3대 조직(공산당·공산주의청년단·소년선봉대)을 탈퇴하는 ‘탈당 (脫黨)’ 운동이 급속히 퍼져 세계적 열풍으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2억 2천만 이상의 중국인이 인민의 목숨을 앗아간 정권과 결별했다.

2억이 넘는 중국인이 대기원시보가 설립한 탈당사이트를 통해 중국 공산당 3대 조직을 탈퇴하고 있다.

AWARDS 영문판 2013년 리차드 L. 스테인 어워드 1위 전체 디자인 엑설런스 (Overall Design Excellence) 뉴욕언론협회(New York Press Association) 2013년 존 J. 에반스 어워드 1위(Tie) 광고 엑설런스(Advertising Excellence) 뉴욕언론협회 2013년 베스트 광고 캠페인 1위 스시 젠(Sushi Zen) 캠페인 뉴욕언론협회

2013년 심층 보도 2위 뉴욕 지하철 시스템에 대한 보도 뉴욕언론협회

2013년 베스트 뉴스/특집 시리즈 2위 존 류(John Liu) 감사원장과 중국 당국과의 관계 뉴욕언론협회 2013년 선거/정치 사설 3위 뉴욕언론협회

2013년 제1면 어워드 로컬(지역) 뉴스 보도 부문: 수퍼스톰 샌디 취재 기사 뉴스우먼스 클럽 오브 뉴욕(Newswomen’s Club of New York)

2012년 저널리즘 엑셀런스 시그마 델타 카이 어워드 (Sigma Delta Chi Award for Excellence in Journalism) 논데드라인 부문(Non-Deadline Reporting) 전문저널리스트협회(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s) 2012년 베스트 스페셜 섹션-광고 1위 아시아 위크 뉴욕 스페셜 섹션 뉴욕언론협회

OUR STORY

‘에포크타임스’는

‘대기원시보’의 영문 제호입니다.

우리 매체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진실하게 전하 기 위해 2000년 미국에서 출발했으며, 현재 35개국에 서 21개 어종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본 한글판은 한국 독자를 위한 중국 정치·경제 전문지

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 지고 있는 상황과, 한중 양국 간의 지정학적 또는 지경

학적 특수성을 고려할 때 중국을 바로 보고 정확히 아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에포크 타임스는 세 가지 차별성으로 전문성을 담보합 니다. 검열받지 않은 ‘진실한 뉴스’를 전하고, 복잡다단

한 중국의 이슈를 명쾌하게 분석하고, 중국의 변화를 정 확하게 진단하는 것입니다.

중국을 알아야 하고, 알려면 제대로 알아야 하는 시대‘중국을 투시하는 창’ 에포크타임스가 함께합니다.

▲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온라인상에서는

중공군에서

한마디로 장쩌민의 승인과 은

든 보직에 매매가격이 있다. 사단

구쥔산(穀俊山)의 경우가 바로

관리했다. 이 두 계통의 장교 인

복무 중인 일부 군인들이 폭로한

폐 아래 궈보슝, 쉬차이허우는 중

장은 백만 위안이고 군단장은 천

쉬차이허우로부터 관직을 산 대

사는 모두 그가 주물렀다. 궈는

내용이 떠돌고 있다. “지금 군대에

공 군대를 명실상부하게 군 매관

만 위안이다. 특히 고급장교가 승

표적인 사례이다. 다음은 홍콩의

이때 장성의 보직 매매가격을 소

서 지도 직무 진급뿐만 아니라 편

매직의 보고로 변화시켰다. 누구

진이나 인사이동을 하려면 모두

월간지

‘명보월간(明報月刊)'의

장은 500∼1000만 위안, 중장은

성 범위 내의 정상적인 진급에도

든 돈만 주면 승진도 되고 권력도

궈보슝과 쉬차이버우에게 돈을

2015년 6월호에 실린 내용이다. “

1000∼3000만 위안으로 매겨 거

돈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가지고 일체를 지휘할 수 있도록

바쳐야 한다. 이는 이미 군 내부

지난 군구에서 재직할 때 구쥔산

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군대에서 군관은 계약제를 실행

만든 것이다.

의 ‘숨겨진 규칙(潛規則)’이 됐다.

은 당시 지난군구 정치위원 쉬차

중국 웨이신(微信)에, 군 인사

해 선발한다. 사관학교에서 졸업

시진핑 취임 이래 약 40여 명의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이허우에게 기를 쓰고 뇌물을 올

비리의 내막을 아는 간부가 시(

한 군관은 3기까지 계약할 수 있

군 호랑이가 반부패 운동에서 낙

와팡뎬(瓦房店)은 쉬차이허우의

려 쉬의 인정을 받았다. 그 후 쉬

習) 주석과 당 중앙에 보낸 ‘궈보

고, 그 외의 대다수는 3년마다 한

마했지만, 돈을 주고 관직을 산 장

출생지다. 인구가 백만 명도 되

차이허우를 따라 베이징에 갔으

슝을 폭로하는 공개서한’이 유포

번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교의 숫자는 이 정도가 아니다. 그

지 않는 현급 시에서 장성이 29

며 관직은 끊임없이 승진하여 8

돼 한동안 큰 관심을 끌었다. 궈

부사관도 승진 기한이 되면 뇌

러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명이나 배출됐다. 궈보슝의 아내

년 동안 연이어 5급이나 올랐다.”

보슝 아들 궈정강(郭正鋼)이 술

물을 줘 재계약을 하는 것이 이미

매관매직에 연루됐을까? 중국 당

허슈롄(何秀蓮)은 관직 매매 브

궈보슝은 관직 매매 업적(?)에

에 취해 “전국 군대 간부 절반 이

관례가 됐다. 단(團) 이상 군사무

국이 전 인민에게 제대로 알려줄

로커로 알려졌다. 군단급 이상의

있어서도 결코 쉬차이허우에 뒤

상은 우리가 발탁했다. 모두 중요

술시합에서 순위에 든 우수생도

수 있을까?

중국産 합성마약, 뉴욕 거쳐 美 동부 확산 DEA

조슈아 필립 기자

근 몇 년간 뉴욕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마약 범죄 에 개입됐다는 뉴스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지난해 10월, 중국인 6명이 퀸스 엘름허스트에서 3천 파운 드의 마약을 운송하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12월에는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폭력사건을 일으킨 배

중국인 2명이 뉴욕 동구 연방법원

후에서 중국 정부가 무엇을 했는

에서 필로폰을 밀매한 혐의가 인

지 우리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

정됐다. 이날 미 연방 마약단속국

가 있다.

미 연방 마약단속국 (DEA)에서 압수한 합성마약과 현금. 포 장 상태에서 중국산 으로 보인다.

(DEA)은 뉴욕시와 공동작전을 펼 쳐 헤로인 밀수·판매조직을 적발 해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9

가격이 저렴한 파생 신종 마약

다고 보도했다.

에서 제다이 마스터 오비원 케노

중공으로 말하자면 약물전쟁을

미 국립약물남용연구소 2012

비는 술집 장면에서 이런 명대사

이용해 적을 공격하는 것은 결코

명 중 한 명은 중국인으로 추정됐

파생된 신종 마약이 세상에 나

년 필로폰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를 던진다. “이곳보다 인간쓰레기

무슨 새로운 일이 아니다. 미 중앙

다. 이들은 헤로인 밀수·판매와 총

오게 된 본질은 전통마약 분자의

따르면, 당시 미국에는 약 120만

와 악당들이 더 많이 모인 곳을 찾

정보국(CIA) 조셉 더글러스 전 부

기류 불법소지 등 총 281개 혐의

화학구조를 변경시키는 것에서

명이 필로폰을 사용하고 있었으

을 수 없을 것이다.”

국장은 1999년 새 판을 낸 저서 ‘

로 기소됐다.

생성된 것으로 기존 마약과 마찬

며 ‘현저한 초조감’과 폭력 행위,

올해 상반기, 연방 상원의회 슈

가지로 약물 효과에 도달할 수 있

심지어 수개월~수년의 정신착란

머 의원은 마약검거 예산을 삭감

다. 이러한 합성제품은 헤로인과

증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

하기로 한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

유사한 의존성을 갖고 있는바 따

로 나타났다.

벙커 박사는 “중공 정권은 방대

이 책에서는 “공산주의 정권이

에 반대할 것을 상원에 촉구하면

라서 대량의 약물남용을 초래할

이러한 약물은 대부분 중국에

한 수량의 부패관리를 통해 진행

낮은 수준의 전쟁에서 마약과 같

서 아울러 연방정부가 1억 달러의

수 있다. 하지만 생산원가가 아주

서 제조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하고 있다. 다수의 관리가 범죄조

은 결정적 무기를 사용해 서방의

자금을 지급해 동부 연안 헤로인

저렴한 탓에 시장에서 이윤이 상

러나 지난 수년간 중국의 관리 당

직에 연루됐으며 팔지 않는 것이

문명에 대처하는 것은 이미 수십

밀수범죄 소탕에 사용하도록 할

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국에서는 이러한 화학약품을 수

없을 정도다. 무기, 전구약물, 복제

년의 역사가 있다. 1999년 전후의

출하는 업체를 조사하고 규제하

품, 도박에서 돈세탁에 이르기까지

자료와 증언에서 나타나듯 공산당

는 데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이윤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국가와 마약 밀수는 하나로 연결

면 그들은 어떠한 형식의 서비스

됐다”고 지적했다.

것을 요구했다.

흔히 플래카(flakka)로 불리는

적색 코카인’에서 중공이 이 전략

공산국가와 마약 밀수는 하나로 연결

을 사용한 역사에 대해 상세히 소 개했다.

슈머 상원의원은 “뉴욕이 동부

환각제 α-PVP 는 가격이 저렴해

연안 헤로인 거래의 중심지가 됐

미국에서 코카인 마약을 대체하

다. 길거리에서 독성이 헤로인의

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화학 합성

College)의 벙커 연구원은 본지와

수십 배이며 중독성이 강한 합성

흥분제는 흡입 후 심각한 합병증

인터뷰에서 “중국의 배역은 사실

미국 육군 특종 작전사령부는

을 벌기 위해 대량의 아편을 광저

마약이 거래되기도 했다”고 지적

을 초래한다. 최근 몇 년간 플로리

상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의 조

2014년 10월 13일 발표한 보고서

우항을 통해 중국으로 반입했다.

하면서 “뉴욕이 헤로인과 그보다

다주의 한 군(郡)에서만 18건의

직적 범죄 활동을 촉진하는 것이

중에서 “최근 중국의 전쟁 관련 문

아편전쟁 후, 1841년 청나라는 홍

더 위험한 합성마약 거래의 온상

사망사건이 발생했는데 한 남성

다”라고 밝혔다.

서에서는 광범위한 형식의 전쟁

콩을 영국에 이양했으며 1912년

지가 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은 복용 후 벌거벗고 달리다가 사

반커 연구원에 따르면 라틴 아

을 이용해 미국을 포함한 적에 대

청나라 정부는 무너지고 만다.

강조했다.

망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2012

메리카에서의 합법 혹은 불법 약

응할 것을 명확히 밝혔다”고 지적

미국 마약단속국의 자료에 근

년에 한 남성이 ‘베스솔트’ 복용

물 거래시장은 모두 중공과 관계

했다.

거하면 미국에서 불법 거래되는

후 노숙자의 얼굴을 물어뜯어 먹

를 맺고 있다.

구독료 1년 6만 원 1부 1200원 구독료 입금계좌 농협 706-01-142144 예금주 (주)대기원시보

필로폰의 80%가 중국에서 밀수

은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한 화학제품이다. 중국은 필로폰

기사제보·기사 관련 문의 02-747-9573 / E-Mail editor@epochtimes.co.kr 미국본사 229 West 28th Street, Floor 7, New York, NY 10001, USA 한국법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32길 36 2층

발행인 홍성혁

편집인 이경찬

창간일 2003년 3월 27일 등록번호 서울다06384 본지는 신문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구독신청·배달·구독료 관련 문의 02-557-2050 #1 광고문의 02-557-2050 #2 / FAX 02-6280-2050

미국

육군

워칼리지(War

도 다 제공한다”고 말했다.

중국 청나라 말, 영국인들은 돈

아편은 서구열강이 중국을 침략 한 상징이기도 하다. 중국인은 아

마약전쟁은 그중 하나다. 보고

편으로 심각한 손해를 입었기에

그는 “(중공은) 베네수엘라, 레

서는 “중공 군대의 전략은 ‘적을 파

아편을 마약으로 규정해 금지했

베스솔트로 알려진 메틸렌디옥

바논, 이라크 등지에서도 관계를

괴’하는 것에 있다. 이러한 비(非)재

다. 그러나 중국공산당 창시자 마

등 신형 합성마약과 마약 밀매업

시피로발레론(MDPV)은 중국 인

갖고 있다”며 “마치 영화 ‘스타워

래식 전쟁전략에는 문화전쟁이 포

오쩌둥은 군대를 양성하고 정권을

자들이 사용하는 무기의 주요 공

터넷사이트에서 거래된다. 뉴욕타

즈’의 술집 같은 풍경”이라고 덧붙

함되며 상대국의 도덕 구조를 파

탈취하며 필요한 무기와 자금을 얻

급지로 됐다. 마약이 불법으로 미

임스는 중국에서 이런 약품을 판

였다.

괴해 약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

기 위해 아편을 대놓고 재배해 판

국과 범죄집단에 유입되어 라틴

매하는 화학업체가 150개가 넘는

다.

매했다.

1977년 작품인 영화 ‘스타워즈’


NEWS

에포크타임즈 코리아

03 그래픽=대기원

지난주 시사노트 중국의 급변을 목격하다 ②

‘장쩌민 세력’ 향한 추궁, 상임위원 2명 경고

셰텐치(謝天奇) 기자

‘호랑이 사냥’ 표적이 최종적으로 장쩌민 부자(父子)로 확정된 한편, 장쩌민파 상임위원 2명에게 경고를 보낸 시진핑. 지난 주 중국 정국은 숨가쁜 ‘연말 드라마’가 상영됐다.

리더스�인솔루션 프로폴리스-EX 주름개선 기능성

진핑 당국은 지난 12월 셋째주(20~26 일) 중앙경제공작회의와 도시공작회의 를 개최했다. 이 기간 선전(深圳)시에서는 폐기 물을 쌓아 만든 인공산 산사태가 발생했다. 회 의가 폐막한 21일에는 중앙기율위원회가 저우 보(周波) 상하이시 부시장에 대한 처분 내역을 공고했다. 동시에 장쩌민의 차남 장몐캉의 돈 줄인 상하이 도시건설 산업분야 정부관리들이 잇따라 처분을 받았다. 한편 장쩌민의 연금 상 태와 관련한 세부 사항이 알려졌으며, 중앙기 율위원회는 2편의 성명서를 연달아 발표해 장 쩌민에 대한 추궁 신호를 보냈다. 장쩌민파 상 임위원 류윈산과 장더장에 대한 시진핑의 반( 半)공개 경고가 외부의 주목을 받았다.

한 주로, 상하이, 랴오닝, 신장, 광둥, 톈진, 산시 등 장 쩌민파 거점 소재 관리 다수가 처분을 받았다. 시진핑

지난 주는 왕치산의 관료계 반부패 작업이 집중됐던 한 주

은 군보(軍報)사를 방문, 군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신 호를 보냈다. 금융계에 대한 반부패 작업을 살펴보면, 상하이 다 다그룹 소속 고위관리 다수가 연행됐으며 쿤밍 판야거 래소 사건에 대한 소송이 성립돼 수사가 개시됐다. 한 편 부동산업계 내 선도기업인 완커(萬科)그룹 지분을 둘러싼 분쟁이 끊임없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상하이, 랴오닝, 신장,

주목할 점은 친시진핑 진영 매체인 차이신왕이 왕스(

광둥, 톈진, 상시 등

(浙商)은행의 자금풀’이라고 공개하는 한편 ‘그러나 해

王石) 회장 편에 서서 ‘바오능그룹의 자금 출처는 저상

장쩌민파 거점 소재

당 자금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관리 다수가 처벌 받아

는 것이다.

고 보도, 배후에 모종의 사정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완커그룹과 바오능그룹 간의 경영권 분쟁은 시진핑

시진핑 당국은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중앙경제공

당국이 재고 청산을 통한 부동산시장 개혁을 요구한

작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기간 중 12월 20일부터 21

시점에 일어난 것으로, 배후에서는 어떤 정치 및 경제

일까지는 고강도의 도시공작회의를 함께 진행했으며, 24일부터 25일까지는 중앙농촌공작회의가 열렸다. 3 대 회의는 각각 대륙 내 부동산시장, 위안화 환율, 재 정, 도시화, 토지 등 정책상의 조정 신호를 확정했다. 회 의에서는 국영기업, 재정 및 세무, 금융, 사회보험, 토지

시진핑, 군보(軍報)사 방문,

이익 게임이 일어나고 있을지 짐작할 만하다. 향후 상

군대 개혁 추진하겠다는

황전개는 부동산시장 개혁, 금융계 반부패, 선전 정재

신호 보내

보인다.

계 청산 등 여러 가지 분야와 밀접히 연계될 것으로

천재와 인재로 인한 사건 잇따라 발생

제도 등 분야에 대한 개혁이 강조됐다. 중앙경제공작 회의에서는 ‘난관 돌파’가 재차 제시됐다. 이러한 현상

건강하고�윤기있는�피부로�관리해주는 “파워�프로폴리스�관리” 프로그램

Premium Alkaline Mineral water Ionizer

은 살균 및 향균작용

국영기업, 재정 및 세무, (은행을 포함한) 금융 등 3

선전 산사태에 대한 정부 측 사상자 수 집계에 대해서

생했다. 동북 3성 및 베이징, 톈진, 허베이에서 스모그

는 의혹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가 장기간 이어지거나 심화된 가운데 남방으로까지 확

(反)부패 운동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장쩌민파 이

톈진 폭발 사건에는 장쩌민 일파가 관계돼 있다는

산, 상하이에 이어 장쑤성까지 함락됐다. 스모그 범위

익집단에 대한 청산작업이 그 배후에 있다. 이는 장쩌

지적이 있는데, 즉 시진핑 당국을 겨냥한 파괴 행위였

는 계속해서 확장돼 최남단인 광둥성에까지 미쳤다. 이

민의 손아귀에서 ‘돈주머니’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아

다는 것이다. 사건 이후로 톈진에서는 관리 다수가 낙

렇듯 스모그가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현상이나 확산

오는 것이 시진핑 당국의 올해 중점 현안 가운데 하나

마했으며 시진핑 당국은 계속해서 추궁하겠다는 신호

경로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이유나 설명이 제시되지

임을 의미한다. 한편 사회보험 개혁, 부동산 위기 해결,

를 보내고 있는데, 이는 장가오리를 겨냥한 것이다. 현

않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상하이와 장쑤성은 각각 장

도시화, 호적제도 및 토지제도 개혁은 상호 간에 제약

재 시진핑 당국은 선전 산사태를 ‘안전생산사고’로 규

쩌민의 본거지와 고향이고 동북 3성 및 베이징, 톈진,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반드시 동시에 진행해야만 날이

정한 상태로, 조만간 선전 관리들 역시 대거 처분을 받

허베이 그리고 광둥은 장쩌민 그룹의 주요 거점이라는

갈수록 임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중국의 경제적 사회

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서는 왕룽 선전시 전 서기가

점이다. 이들은 모두 시진핑 당국이 최근 중점적으로

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들 개혁의 전면적인

문책을 받을 것인지 아닌지에 주목하고 있다.

청산 작업을 진행했던 지역들이다. 이는 과연 ‘우연’일 따름일까? 조만간 이러한 이상 현상의 배후에 있는 수

추진은 중공 관료체제의 개혁 역시 건드리게 될 것이 며 또한 중국 사회 기층의 현재 실정을 전반적으로 자

‘반부패’ 밀집 지역‘ 관리들 처벌

수께끼가 풀릴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주간의 시사 대사건을 요약하면 우선 시진핑,

극, 중국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보시라이의 자금줄이었던 쉬밍(徐明)이 옥중에서

리커창은 연달아 회의를 개최해 내년에 있을 일련의

돌연사한 것과 관련해 대륙 언론은 최근 ‘쉬밍이 다롄

개혁 작업을 계획했으며, 이는 중국 정치 및 경제상

에서 석유 산업에 진출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빈 라

의 변동을 실질적으로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적

경제공작회의 개최 기간 중인 12월 20일 선전에서

덴 가족과 협력했었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 가족의 구

으로 민감한 시점에 선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는 폐기물 집하장에서 산사태가 발생, 33개 건물을 순

성원으로는 ‘911’테러를 일으켜 미국을 공격했던 테러

베이징·선전·광저우에서는 테러공격 위협에 대한 루머

식간에 집어삼켰다. 이 사고는 톈진 폭발 사건과 유사

집단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있다. 한편 신장자치구

가 퍼졌으나 그 배후는 알 길이 없다. 무고한 민중들은

한 점이 많은데, 우선 이번 사고는 중앙경제공작회의

기율위원회 서기는 최근 “중공 신장자치구 관리들은 ‘

언제라도 중국 정국의 배후에서 사납게 흐르는 암류에

기간에, 톈진 사건은 베이다이허 회의 기간에 각각 일

폭력 테러활동’을 지지하고 참여했다”고 말하는 등 여

휘말려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것이다.

어났다는 점에서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러 차례에 걸쳐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의 발언을 했

시진핑 당국은 일련의 회의를 마친 직후 바로 반부

있다. 두 번째로는 위치적인 민감성을 들 수 있는데, 톈

다. 시진핑 당국은 장쩌민 일파가 국내 혹은 심지어 해

패 ‘호랑이 사냥’을 강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방출했는

진은 장쩌민파 상임위원인 장가오리가 한때 담당했던

외 테러 활동에 연루된 정황을 공개하기 직전에 있다.

데, 사냥의 목표는 장쩌민의 본거지인 상하이 및 장쩌

선전 산사태 원인에 대한 의혹 제기

문의 3676-2050

속출했다. 각지에서 지진 및 스모그가 지속적으로 발

을 보여준다. 대 분야의 개혁은 모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계 반

천연 미네랄 알카리 이온수기

지난 주에도 계속해서 천재(天災) 및 인재(人災)가

은 시진핑 당국이 향후 다양한 변혁을 준비하고 있음

장쩌민파 거점이며 선전 역시 십 년 이상 장가오리, 황

베이징, 광저우 및 선전 테러와 관련된 이번 루머 가

민 부자(父子)에 맞춰져 있다. 시진핑 당국은 또한 장

리만(黃麗滿), 왕룽(王榮) 등 장쩌민파 고위관리들의

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광둥 경찰이 ‘유언비어를 해소’

쩌민파 상무위원 류윈산, 장더장에게 공개적으로 경고

영향권 아래 있었던 지역이다. 세 번째로는 연루된 기

한 이후 미국, 영국 등 다수 국가의 주베이징 대사관에

를 보냈다. 시진핑은 이미 큰 시나리오를 완성한 상태

업들이 모두 규정을 위반했으며 정부 관리들과 깊은 결

서 테러 위험을 경고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시진핑 당

로, 머지않아 ‘드라마’의 후속편이 시작될 전망이다. 장

탁 관계에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네 번째로는 사상

국이 이미 국제 협력을 개시, 해외 세력을 개입시켜 장

쩌민 일파는 힘든 연말을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장몐

자가 다수 발생했고 사망자 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

쩌민 일파의 테러 역량에 대한 청산작업을 계획하고 있

헝의 측근이었던 창샤오빙(常小兵) 차이나텔레콤 회장

았다는 점이 동일하다. 정부 측은 아직도 톈진 폭발 사

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지난 27일 낙마했다는 소식은 이를 보여주는 가장

건의 진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은 상태이며

지난 주는 왕치산의 관료계 반부패 작업이 밀집된

최근의 징후다.


ECONOMY

579호 2016. 1. 4 ~ 1. 10 04

“올해 세계경제, ‘차이나 팩터’가 최대 난제” 중국경제 침체는 에너지업계·상품업계에 큰 타격

JOHANNES EISELE/AFP/GETTY IMAGES

개발도상국 성장 제한해 세계경제 발목 잡을 것

친위페이(秦雨霏), 허스청(賀詩成) 기자

제와 정치 모두 불안했던 2015년이 저물었 지만 2016년 세계 경제의 전망도 경제학자 의 눈에는 밝지 않다. 제롬 레비(Jerome Levy) 예 측센터의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 회장은 2016 년에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쇠퇴할 가능성이 적 어도 50%라고 추측했다. 유럽 각국은 긴축경제에 들어갔고 미국은 재정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 을 검토 중이며 중국은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는 세 계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 요소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세계 경제의 향방을 예측하려 시도하는 각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요인에 대해 평가하는 것을 제일 어려워한다.

러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 역시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을 촉발

티나, 아제르바이잔 등 여러 신흥

아시아 외환위기를 연상케 한다”

의 생산능력 과잉 문제가 너무 크

중국제조산업의 최대위기는 화폐전쟁

대가를 치르게 된다. 중국의 지속

할 수 있다. 대선이 치러지는 내

국 중앙은행에서는 잇달아 달러

고 말했다.

기 때문이다. 제조업 생산능력의

현재 위안화 환율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

불가능한 성장방식은 외부에 악

년 미국에서 보호주의의 목소리

와 연동을 포기했다. 올해 최소 4

지난 1990년대, 위안화의 가치

이용률이 50% 정도 되고, 더 적을

영향을 끼친다. 세계적으로 생산

가 높아질 수도 있다.

개국 중앙은행에서 달러와 연동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수도 있다. 투자가 GDP에서 차지

만약 중국 당국이 금융개혁에

을 취소한다고 발표했고, 다른 6

(FRB)가 금리 인상 주기를 가동

하는 비중은 46%다.

대한 흥미를 다시 얻는다면, 중국

개국에서는 달러의 하락을 지켜

함으로 인해, 동남아의 화폐경쟁

이것은 당시 일본경제 거품보

은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보고 있다. 신흥국은 현재 화폐 가

력을 약화시켰으며, 현지은행과

다도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이

줄 수 있다. 만약 베이징 당국이

치하락 열풍에 휩싸였다.

기업들이 잇따라 부도가 났고, 모

1990년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정부

든 지역이 경제쇠퇴에 빠졌다.

와 개인투자가 GDP에서 차지하

위안화 치솟는 달러와 연계되어 있어 더 악화

력 과잉을 초래해 업계의 투자 수 익률을 악화시킨다.

중국 중앙은행 위안화와 13개국 화폐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과 연동하는 방식 고려

1997년 외환위기 유령이 다시 출현

자본계정의 완전 자유화를 실시

신흥국의 화폐 가치하락은

FT에 따르면, 중국제조산업

한다면, 가정·기업의 거대한 자금

2015년 내내 계속됐다. 베트남의

는 총 비중은 33%밖에 안 됐다”

거대한 생산력 과잉,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지난 1년간, 중국은 세계 경제

아닐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의

의 최대위기는 화폐전쟁이다. 현

들을 방출하게 되며, 이 자금은 해

화폐 절하에서 시작해, 아르헨티

에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영향을

공업생산수치는 경제부양책의 효

재 위안화 환율은 경쟁력이 떨어

외시장으로 흘러갈 것이다. 재산

나와 아제르바이잔이 12월 환율

끼쳤다. 중국경제의 침체는 에너

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보여

지기 때문에, 중국기업들은 힘들

권이 더 안전하게 보장되고 국정

통제를 포기함으로 막을 내렸다.

미국 금융지 배런스(barrons)

주간 간선 고속도로와 학교를 건

지업계와 상품업계에 큰 타격을

준다. 인프라 투자가 확대됨에 따

게 몸부림치고 있다. 위안화가 치

이 더 안정된 나라에 대한 투자

위안화를 포함해 올해 여러 신흥

는 지난 달 19일 제롬 레비 예측

설했다. 그런데도 투자가 GDP에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도

라서, 투자는 상승하고 있다. 국

솟는 달러와 연계되어 있으므로

는 중국인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국 화폐는 가치하락과 달러와 연

센터의 데이비드 레비 회장의 인

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 높을 경

상국의 성장을 제한해 세계 경제

유기업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 악화됐다. 중국 중앙은행은 위

유혹이다. 이렇게 되면 개발도상

동 포기압력을 받았다. 독일 상업

터뷰를 게재했다. 레비 회장은 “중

우에도 25%에 그쳤다. 중국의 투

의 성장을 방해했다. 이와 마찬가

즉, 투자와 수출주도형 성장방식

안화와 13개국 화폐로 구성된 통

국뿐만 아니라 선진국까지 거품

은행의 런던 신흥시장 선임연구

국과 다른 신흥국 상황은 걱정할

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로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 주가

이 돌아왔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

화 바스켓과 연동하는 방식을 고

이 발생할 수 있다. 각국의 중앙은

원 사이먼 키하노-에반스는 “신

만하다”고 말했다.

46%에 달한다는 것은, 굉장히 높

폭락과 위안화 가치 하락이다. 경

은 베이징이 계속 벗어나려는 성

려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앙은

행들이 함께 대처해야 한다. 이것

흥시장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됨

그가 말하기를 “중국의 문제

은 경제성장률이 있어야지만 유

제학자들은 모두 2016년 중국이

장방식이다.

행이 위안화의 가치하락을 가리

은 세계 경제에 있어서 최악이다.

으로 인해, 고정환율 유지에 너무

는 GDP 성장방식을 조정해야 하

지가 가능한 수준이다. 매년 이런

고 말했다. 미국이 2차대전 이후에 많은

다시 한 번 세계경제와 자본흐름

이러한 성장방식의 문제는 지

기 위한 연막탄과 같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량상품

많은 외화보유액을 소모하게 되

는 문제 뿐만 아니다. 투자의 비중

식이라면 중국경제와 재정상황이

의 방향에 대해 거대한 영향을 끼

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엄청

생산자 가격의 하락도 위안화의

의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 경제의

며, 달러를 주시하는 것이 오래될

을 줄이고 소비비중을 늘리는 것

거대한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난 자원을 불합리하게 배분해 성

실제적인 가치절하를 한층 악화

성장이 둔화하고 미국 금리가 인

수록, 소모되는 외화보유액은 점

처럼 간단하지 않다. 중국이 직면

러한 상황을 바꾸려면 중국은 빠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번

장이라는 과실을 얻겠지만, 그 대

시켰다.

상된 지금, 신흥국은 환율정책을

점 많아진다. 이렇게 많은 화폐가

한 문제는 투자에 대해 점차 조정

른 조정을 해야 하지만, 굉장히 힘

파장의 핵심은 더는 경기침체가

가는 나중에 엄청나게 비싸게 치

조절할 수밖에 없다. 올해 아르헨

관계를 중단하는 현상은 1997년

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

든 일이다.

엔화의 경쟁력 하락 역시 한층

中 중앙은행, 원격 계좌개설 허용 중

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앞으로 원격 계좌 개설을 허용하겠다고 지난해 12월 26일 밝 혔다.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서류를 우 편·이메일 등으로 제출한 것만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JOHANNES EISELE/AFP/GETTY IMAGES

불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은행시 장에 원격기술이 도입되면 전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앞으로 원격 계좌 개설을 허용하겠다고 지난 해 12월 26일 밝혔 다. 기존 전통적 은 행이 신규 은행사 업자와 외국계 은 행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 망된다.

적인 영업망은 오히려 비용부담 만 높이는 거추장스러운 요소가 될 것이다. 현재 은행원의 80%가 지점근무자다. 원격기술 도입으 로 이들의 존재가치가 유명무실 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의(劉毅) 기자

가 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은

실제로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행원의 80%가 실업자 신세가 될

하나인 공상(工商)은행은 지난해

것”이라고 논평했다.

모든 업무의 86%를 인터넷에서

중국 금융계 일각에서는 기존

기존의 전통적 은행도 기술적

처리했다. 오프라인 은행 창구는

행의 순이익은 제로성장에 근접

실대출과 부실률은 2011년 말부

크가 “저평가됐다”고 답했으며,

중국의 기존 은행이 구조적인

의 전통적 은행이 무너지는 소리

으로는 원격 계좌개설에 아무런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

했다. 4대 은행 주주의 순이익 증

터 4년째 증가세에 있다.

이 중 34%가 “대폭 저평가됐다”

문제와 싸우는 사이 중국 전자

가 들린다는 반응이다. 은행원 열

문제가 없지만, 실제 도입 후 온

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주로 제공

가 폭 역시 최대 0.66%에 그쳤다.

한 은행업 관계자는 지난해

고 답했다.

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인터넷 서

중 여덟이 실직자 신세가 될 것이

라인 중심의 신규 은행이나 외국

하게 된다. 그러나 들어가는 비용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실물경제

10~11월의 거시경제지표가 회복

크레디리요네증 권아시아

비스 업체 텐센트, 검색엔진 바

라는 전망도 나왔다.

계 은행과는 명암이 엇갈릴 것으

에 비해 기대수익이 낮아 은행 지

위축이 지속되면서 ‘은행이 앉아

세를 보이지 않았으며 부실대출

(CLSA)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

이두는 온라인 은행을 설립하고

로 보인다.

점 자체가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서 돈 벌던 시절은 갔다’는 반응마

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서 중국 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을

금융 관련 허가증을 확보해나가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저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은행의 부실

8.1%로 발표했다. 이는 정부 발표

고 있다. 기존 회원을 바탕으로 다

지난해 3분기 은행권 금융기관

대출 규모가 저평가됐다는 입장

보다 6배 높은 수치였다. 블룸버

양한 서비스와 접근성, 빅데이터

의 부실대출 규모는 1조9천2백억

이다. 지난해 11월 동방자산관리

그 통신은 중국 ‘그림자 은행’(影

등으로 무장한 이들이 등장하면

위안으로 1분기보다 5천억 위안

공사가 발표한 ‘2015년 중국 금융

子銀行·당국의 규제가 약한 상업

서 기존 은행의 예금인출과 인재

지난해 12월 중국의 저명한 투 자자인 황성(黃生) 희투망(喜投

황성 이사는 “지금까지 은행의

網) 대표이사는 ‘황성, 금융을 보

경쟁력은 대출금 액수로 결정됐

다’라는 기고문에서 인민은행의

고, 이를 위해서는 전국적인 영업

원격 계좌 개설 허용방침과 관련

망 구축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해 “중국 은행 역사상 매우 중대

순수 온라인 은행 등 신규사업자

지난해 10월 말 중국 16개 시중

증가했다. 부실률은 0.43%에서

부실자산시장 조사보고’에 따르

은행) 전문가인 주샤리엔(朱夏蓮)

유출은 이미 현실로 나타났다. 여

한 개혁”이라며 “이번 개혁이 제

와 외국계 은행은 까다로운 요건

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

2.07%로 늘었고 상업은행의 위

면 설문에 응한 상업은행의 리스

전 피치 평가감독관을 인용해 중

기에 은행업 개혁이 더해지면서

도적인 보장에서 추진될 것이며

으로 지점 확대가 사실상 불가능

에 따르면, 4대 국유은행인 공상

험 대출은 2조8천억 위안으로 전

크관리·부실처리 담당자 62명 중

국 부실대출 비율이 20% 이상이

은행의 철밥통 신화는 옛말이 되

전통적인 은행들이 역사상 유례

해, 중국 토종 은행과 경쟁 자체가

은행· 건설은행·농업은행·중국은

체 대출의 3.91%였다. 은행권 부

94%가 장부보다 실제 신용 리스

라고 보도했다.

고 있다.

中 은행업계, 제로성장·부실대출 증가


SOCIETY

에포크타임즈 코리아

05

“중국 에이즈 만연 실상, 비참한 지경” EPOCHTIMES

中 에이즈 퇴치운동가 동생, 시드니서 중국 실상 폭로 중공 당국, 에이즈 사태 은폐하며 오히려 구제활동 탄압

뤄야(駱亞) 기자

국의 유명 에이즈 퇴치 운동가의 동생이 해외에서 중 국의 에이즈 실상을 전하는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6일 호주 시드니의 차이나타운에서는 가오야오제(高

耀潔·87) 여사의 동생 가오쓰하오(高世浩)가 누나의 작품 《가오야오제의 회상과 수상》을 현지 중국인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가오쓰하오는 대기원의 인터뷰 요청에 응해 “중국 에이 즈의 실상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의 유명 에이즈 퇴치 운동가 가오야오제(高耀潔)의 동생 가오쓰하오(高世浩)가 이달 초 시드니 차이나타운에서 누나의 신간 ‘가오야오제의 회상과 수상’을 중국인에게 배포했다.

그에 따르면 중공은 과거 ‘혈

가오쓰하오는 “에이즈 환자들

학단과대 교수이자 산부인과 종

장(血漿)경제’ 사업을 크게 일으

의 비참한 상황과 죽음, 남겨진 고

양 전문가다. 그녀는 에이즈에 관

이날 행사현장에는 중국 에이

켜 중국에서 에이즈가 폭발하는

아들의 증오로 가득 찬 모습을 직

한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중국

즈 환자의 사진도 함께 전시됐다.

에이즈 환자도 문제지만 남겨

사태를 일으켰다. 허난(河南)성

접 목격했다”며 “큰누님(가오야

에이즈 환자들이 겪는 가정 파탄

가오쓰하오는 “저 사람들이 썩어

진 아이들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에는 주민 다수가 에이즈를 앓는

오제)이 인권상을 수상하기 위해

과 가족의 죽음 등 비참한 상황을

가는 것을 봐라. 마지막에는 신체

있다. 에이즈는 최대 잠복 기간이

마을, 이른바 ‘에이즈 마을’이 여

미국으로 건너간 후 나 역시 국가

외부에 알려왔다.

해부도에 그려진 뼈처럼 된다. 환

15년이다. 에이즈가 폭발적으로

러 곳 생길 정도였다. 그러나 중

안전부로부터 감시와 각종 시달

이러한 중국의 에이즈 사태는

자들은 가난해서 닭 한 마리, 돼

발병할 당시 감염된 환자 대부분

공은 대책과 보상 마련은커녕 마

림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자초한 것이 아니다. 중

지 한 마리 키울 돈도 없다”면서

이 현재 사망했지만 남겨진 아이

공이 주민들의 혈액을 사들이는

“(중국) 방송국에서는 좋은 것만

들은 고아 신세가 됐다.

이른바 ‘혈장경제’ 사업을 시행하

보도하고 나쁜 것은 보도하지 않

지난 2011년 가오야오제는 한

몰아넣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中 에이즈 실태, 중국 언 론은 오히려 ‘쉬쉬’

며 일회용 주삿바늘을 재활용하

아 사람들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

매체에 이러한 고아들을 소개하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운동가들

가오 여사는 ‘중국의 민간 에이

면서 발생했다. 에이즈 환자의 몸

고 있다”고 강조했다.

며 “현재 에이즈 실상은 정부 발

즈 피해지역이 허난성에 국한된

또한 그는 “그 당시 큰누님이

을 비열한 수법으로 방해해왔다

즈 퇴치 1인자’라는 찬사를 받고

에 꽂은 주삿바늘을 다시 정상

표와는 차이가 있다. 특히 아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가

그렇게라도 안 써줬다면 조카가

는 것이다.

있다. 그녀의 직업은 허난성 중의

인의 몸에 꽂거나, 에이즈 환자

이 음식이 없고 돌봐줄 사람이 없

오쓰하오는 “사실 다른 성도 피해

40년 전에 겪었던 누명을 다시

어 비참한 지경에 놓여있다”고 밝

를 입었다. 큰누님이 가봤던 산시(

한 번 쓰게 됐을 수도 있다. 조카

힌 바 있다.

山西),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

는 40년 전, 열세 살밖에 안 됐을

을을 봉쇄해 외부와의 출입을 막 아 주민들을 더욱 비참한 지경에

EPOCHTIMES

방문하려다가 현지의 간부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다.

당국의 잘못된 혈액정책에서 비롯 허난성에만 환자 수십만 명 ··· 가족들 생활 비참

의 혈액을 수혈해 에이즈를 퍼뜨 린 것이다. 여기에 불법 업체들까

중국 당국은 에이즈의 만연에

지 난립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

대해 축소·은폐하고 있다. 허난성

그는 “이러한 고아들은 마음속

등지에 모두 있었다. 당시, 혈장경

때 화장실에 반동구호를 적었다

시켰다.

당국은 2013년 “전 성을 통틀어

에 증오를 품고 있다. 이들은 사회

제는 전국적이었다. 만약 주삿바

는 이유로 3년의 노동교화 판결

에이즈 감염자는 5만9천 명”이라

에 대한 적개심으로 사람을 죽이

늘을 재사용하지 않고 한 사람당

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 발표했다.

고 싶어 한다”며 한 고아의 사진

한 번씩만 사용해 채혈했다면 문

그러나 암울하던 상황은 외부

그러나 지난 십수 년간 중공은 식으로 가오 여사를 탄압해왔다.

이에 대해 가쓰오하오는 “10배

을 가리키며 “목 부분에 원수(仇·

제가 안 됐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

의 도움으로 급반전을 맞게 됐다.

가오쓰하오는 이번 시드니 책

를 곱해도 (실제 환자수보다) 한참

초우)라고 새겼다. 한 고아는 복수

이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피를 너

가오쓰하오는 “2월 16일 갑자

증정 행사의 목적에 대해 “중국

모자란다”고 반박하면서 “허난성

하겠다고 말했는데, 복수의 대상

무 많이 뽑았다”며 “정부에 등록

기 누님이 미국에 가게 됐다는 소

에 에이즈가 만연한 실태를 세계

의 많은 지역에 에이즈 만연 실태

은 사회다”라고 말했다.

하지 않은 불법 혈액은행도 많았

식을 들었다. 그 많은 사람을 동

에 알리고, 중국에서 수천만 명이

가 심각하다. 현지 정부에서는 마

또한 가오쓰하오는 “큰누님도

다”고 말했다.

원해서 방해하다 이렇게 놓아주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더 많

을을 봉쇄해 자생자멸(自生自滅)

이를 염려해 많은 일을 했다. 많은

그는 “현재 중국인들은 모두 수

었다면 분명히 거물이 나선 것이

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아를 산둥, 홍콩 등 여러 곳에

혈을 두려워한다. 사람이 죽을 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

이러한 사태에 대해 중앙정부

보내 구제했는데, 대략 9천 명 정

가 다 됐을 때나 수혈하지, 일반적

고 보니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

또한 “큰누님(가오 여사)은 수

는 적극적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

도 된다. 이런 고아 중에는 에이즈

으로는 모두 수혈할 엄두를 못 낸

관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게

십 년간 이런 일을 하다가 나라에

고 있다. 한번은 중국중앙텔레비

보균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보균

다. 누구의 혈액 속에 문제가 있는

두 통의 편지를 보냈고 결국 후진

서 강제로 쫓겨났다. 지금 나는 (

전방송(CCTV)의 차이징(柴静) 기

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오가 놓아준 것이었다. 위기는

중국) 안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

자가 허난성의 한 에이즈 마을을

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끝났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에이

자료사진

중국 에이즈 만연 지역의 한 마을 묘지.

에이즈 만연사태,

중국 당국, 에이즈 마을 봉쇄하고 ‘사멸’ 유도

책임 인정을 거부하면서 온갖 방

2009년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 중국의 민간 에이즈 퇴치 운동 가이자 의사인 가오야오제가 워싱턴 기자클럽에서 자신의 현장기록 작품인 《피의 재난 : 10000통의 편지》를 정식 출간했다.

다”고 덧붙였다.

증공, 보름 동안 가오야 오제 가택연금

오는 자신의 희망을 다시 한 번

이날 배포된 가오 여사의 책에

밝혔다. “모든 사람에게 중국에

는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돼 미국

아직 이렇게 많은 에이즈 환자가

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

있음을 알리고, 그들을 구할 수

에 대해 묘사돼 있다. “2007년 미

있다면 좋겠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가쓰오하

국에서 시상하는 ‘생명의 소리’상

또한 그는 “누님이 그렇게 큰

을 받으러 내가 미국에 가려 할

박해를 받으면서도 계속 근면성

때 당국은 가지 못하게 방해했다.

실하게, 진지하게 모든 일을 했다.

경찰 50여 명을 동원해 보름간

(당시) 누님은 허난성의 모든 현

가택연금을 했다.”

을 거의 전부 돌아다녔다”며 자

가오 여사가 설득에도 흔들리

못 뭉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자 않자 중공 정부는 마지막 카드

현재 가오 여사는 미국에 머물

로 비열한 수단을 꺼내들었다. 가

며 에이즈에 관한 책을 쓰고 있

족을 동원한 협박이었다.

다. 올해 87세의 고령으로 오랫동

가오쓰하오는 “허난성 위생청

안 지병을 앓아온 그녀는 “일생

의 한 부청장이 누님의 아들을

이 다하도록 중국의 에이즈 역사

데리고 왔다. 조카는 공무원이었

를 전하겠다”며 “중공의 최대 문

는데 누님에게 와서 아무 말 안

제는 날조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

하고 무릎을 꿇었다. 정말 괴로운

이다. 중공이 내게 거짓말을 하도

상황이었다. 누님도 눈물을 흘렸

록 강요한다면 죽어도 안 돌아

다. 누님이 울음을 멈추자 위생청

갈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힌 바

부청장이 펜과 종이를 내밀며 ‘몸

있다.

이 안 좋아서 미국에 상을 받으러

그녀는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가기 힘들다고 성명 하나만 작성

시신이 중국으로 송환돼 재단설

하라’고 했다. 그러자 누님이 ‘그

립 등 또 다른 사기극에 이용당

렇게 쓰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하지 않도록 무덤을 만들지 말

직접 상을 받으러 못 가고 내 여

고 화장해 유골을 황허(黃河)에

동생이 대신해서 갈 것이다’고 적

뿌려달라는 바람을 밝힌 것으로

고는 오열했다”고 말했다.

알려졌다.


WORLD

579호 2016. 1. 4 ~ 1. 10 06

AP PHOTO/SHIZUO KAMBAYASHI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인 관광객이 도쿄 긴자 쇼핑가에서 쇼핑을 한 뒤 쉬고 있는 모습.

일본 찾는 요커 급증, 쇼핑 큰손으로 떠올라 호텔스닷컴의 아태지역 총

일본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실

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4분

품에서 비데까지 전 품목에 걸쳐

를 선정했는데 일본 도쿄가 7위

괄 부사장 아브히람 차우드리

시한 중국 관광객 비자 완화정책

의 1이 중국인으로 2015년 11월

다양하다.

에 올랐다.

본 엔화의 평가절하, 일본 정부

(Abhiram Chowdhry)가 “도쿄

도 요커가 급증한 요인이다.

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460만 명

12월 초 일본 출판사 자유민국

1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후

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배

사가 발표한 2015년 유행어에 바

쿠오카, 오사카, 교토도 많은 인

증가했다.

쿠가이가 1위를 차지했다.

기를 얻었다. 숙박 예약 건수는

물려 일본을 찾는 요커(游客·중국인

리모디(李默迪) 기자

외에도 일본 중소도시가 인기 여

올해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수

행지로 선정됐으며 저렴한 항공

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

료가 중소도시 여행 증가의 주

가해 11월에는 1천8백만 명을 넘

일본인들은 요커들의 소비를

도쿄 관광 인기도 뜨거워지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어서 최근 일본 정부가 목표로

가리켜 ‘바쿠가이’(爆買·폭탄쇼

추세다.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

CNBC가 21일 보도했다.

했던 2천만 명에 근접했다.

핑)라고 부르고 있다.

비앤비는 지난 18일 신년연휴에

한편, 신년연휴 인기도시 1위

엔화는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

최근 일본 정부는 2020년 한

중국의 황금연휴인 지난 10

100만 명의 요커가 숙소를 예약

는 뉴욕이었고 파리, 런던, 시드

에도 올랐다.

완화 정책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해 3천만 명 관광객을 유치하겠

월 첫주 40만 명의 요커가 일본

하리라 전망했다. 에어비앤비는

니, 바르셀로나, 베를린, 도쿄, 암

10% 더 가치 하락한 달러당 121

다고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을 찾아 일주일 동안 8.3억 달러

요커의 목적지를 근거로 신년연

스테르담, 로마, 마이애미가 뒤를

를 쓰고 갔다. 쇼핑품목은 화장

휴에 가장 인기 있는 세계 도시

이었다.

의 중국인 비자 완화 정책이 맞

전 세계 신년 연휴 인기 여행 국가 명단

일본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일

엔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월드 브리핑

최윤미 기자

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에서

美 뉴욕 주요 호텔, 온실 가스 배출 감축 서약

미국 뉴욕시는 뉴욕시에서 가장 명성

2

이 높은 16개 호텔이 친환경 업체로 거 듭날 것을 서약했다고 지난달 29일(현

7

5

7

4 3

6

英 런던 테러 음모 부부 종신형

영국 런던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폭 탄 테러 음모를 꾸민 영국인 부부가 지

1

난달 29일(현지시간) 종신형을 선고 받

지시간) 밝혔다. 월도프아스토리아, 롯

았다. 영국 검찰은 모하메드 레흐만(25)

데 뉴욕 팰리스, 피에르 어 타지 호텔,

과 그의 아내 사나 아흐메트 칸(24)는

8

크라운 플라자 타임 스퀘어는 휴일에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10주년에 맞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춰 지하철이나 쇼핑몰에서 폭탄 테러를

16개 뉴욕 시내 호텔에 속한다. 이들 호

시도하려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텔 소유자들은 향후 10년간 호텔 건물

레흐만이 검거됐을 당시 폭탄 장치를

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를 30% 이상

만드는 작업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줄이는 데 합의했다.

2

美 아이다호 보이시, 주 차위반 딱지 대신 초콜릿

3

EU 국경경비대, 그리스 에 대원 파견

4

화난 러시아 퇴직자 관 청 방화로 3명 사망

5

인도행 에어캐나다 비행 기 캐나다로 회항

6

루마니아, 새해 축하 폭 죽 수천 톤 압수

8

필리핀군 이슬람 반군과 교전으로 최소9명 사망

미국 아이다호 주의 보이시(Boise)는

유럽연합(EU) 외부국경 통제를 담당

러시아 시베리아 지방에서 세번째로

30일(현지시간) 인도로 향하던 에어

루마니아 당국은 새해 축하 전 수 주

필리핀 정부군은 30일(현지시간) 새

크리스마스 이브에 불법 주차한 150명

하는 ‘프론텍스(Frontex)’는 지난달 29

큰 도시인 크라스노야노스크의 러시아

캐나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남성이 승무

동안 폭죽 38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해 전날 공격을 계획한 이슬람 반군 아

이 넘는 사람들을 너그럽게 봐줬다. 주

일(현지시간) 국경경비대원 293명과 배

조사위원회는 63세의 한 퇴직자가 이

원을 폭행해 비행기가 캐나다 토론토로

당국이 폭죽 압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부 사야프 대원 100여 명과 교전을 벌

차위반 스티커 대신 경고문과 허쉬 초

15척을 그리스 섬에 배치했다. 이는 ‘전

지역 중심 도시인 두딘카 관청에 휘발

회항했다. 폭행을 저지른 자스카란 시두

불과 두 달 전에 나이트클럽에서 폭죽

였다. 이 교전으로 반군 8명이 사망하고

콜릿을 차에 남겼다. 보이시 행정관리국

례 없는 난민 유입’으로 통제가 어려워

유를 뿌리고 4층 건물에 불을 질렀다

(47)라는 남성은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

이 터져 화재로 63명이 사망하는 사고

정부군 1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크레이그 크로너 국장은 크리스마스 정

진 그리스 정부의 도움 요청이 있은 후

고 밝혔다. 방화를 저지른 남성은 이전

항에서 즉시 체포됐다. 이 남성은 비행

가 나면서부터다. 사고가 발생하고 난

반군은 무슬림이 주로 사는 술루(Sulu)

신을 포함해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스는 EU 외부국경에

에 지역 당국에 주택 배분을 신청했지

기가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승무

후 루마니아에서는 안전조치가 바짝

지방의 조로(Jolo) 시내로 폭탄을 운반

작용해 시내 미터기주차장에 사면의 날

속하는 국경 경비를 위해 도움을 청했

만 제공받은 주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두는

강화됐다. 이전에 루마니아에서는 실

해 새해 전날 경찰과 정부군을 공격할

을 지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

다.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몰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

승무원을 폭행해 상해를 입히고 항공기

내외에서 폭죽을 터트리고 불꽃놀이를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부 사

차 요금을 내는 새로운 방식을 시민에게

려든 난민 수천 명이 보트를 타고 속속

러났다. 그의 방화로 남자 2명과 여자 1

안전을 위험에 빠뜨린 죄로 기소됐다.

하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다.

야프는 미국과 필리핀이 지목한 테러 단

알리길 원했다.

그리스 섬에 도착하고 있다.

명이 목숨을 잃었다.

체다.


BUSINESS

에포크타임즈 코리아

07

급락하는 석유가격, 산유국들 개혁에 영향 VICTOR VERES/AFP/GETTY IMAGES

러시아는 매 1달러 유가 하락 으로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잃

나피스알람(NAFISALAM) 영국 노팅험대학교 부교수

는다. 러시아 경제는 연방 예산

금까지 석유는 격동의 시기였다. 2014년 후반부에 가

수익의 50퍼센트를 차지하는 에

2015년 초기 약간의 안정화 후에, 가격이 추가로 하락했으며

17퍼센트까지 급등한 금리는 루

가격은 생산자들로 하여금 정책을 개혁하게 했다.

작의 하락 혹은 국가에 남는 금

격이 급락하기 전 여름까지도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너지 수익에 의존한다. 심지어

현재는2014년 여름에 비해 3분의 2 이상 떨어졌다. 이런 석유

블의 급격한 평가절하와, 주식시 액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상황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에서 더 심각하며 사우디아라비

부가가치세 처음으로 도입

퍼센트인 1,500억 달러의 금액

아에서는 국내 총생산의 약 20 을 적자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

말레이시아 정부

되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손

유가 보조금 없애면서 예산 재조정

실 금액이다. 그 결과 이미 프로 젝트 예산과 군사 매입을 줄이

인도네시아 정부

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부가가치 헝가리 정유회사 MOL 직원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있는 에체르(Ecser)의 송유관을 살펴보고 있다.

40년간 지속되던 휘발유 보조금 정책 철폐

세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

게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식시

유가 하락은 가정의 소비를 확장

서 3천백오십만 배럴로 증가시

주자인데, 급증하는 이슬람의 재

시아의 모델을 잘 따라가야 할

장을 개방하겠다는 결정이 그들

시킬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

켰다.

정 산업에 의지하여 석유 수입

것이다.

의 경제에서 유가하락의 심각성

및 운송비용을 절감시켜 더 많

을 비춰준다. 뿐만 아니라, 경제

은 이익과 투자를 유도한다.

디젤 지원금 제공 중단하고 유류세 올려 KATJA BUCHHOLZ/GETTY IMAGES

독일 로이나(Leuna)에 있는 프랑스 다국적기업인 토탈(TOTAL) 정유 공장.

또한 2015년 6월 외국인들에

그와 동시에 이란은 몇 달 안

을 통한 수익의 부족량을 줄이

더 많은 석유 수출국들이 그

에 제재가 풀리는 데로 하루에

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2016년

들의 손실을 막기 위하여 수쿠

의 원유에 대한 의존성을 감소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석유

5십만 베럴을 시장에 공급하고

글로벌 이슬람 채권 이외에도

크 채권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키고자 자격을 갖춘 투자자들이

수입국인 중국이나 인도는 당연

자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의

10억 달러 내지 15억 달러의 국

데 바레인, 오만, 카타르와 아프

주식에 직접적인 접근을 허용하

히 즉각적인 혜택을 경험하고 있

회는 이란의 40년 수출 금지령

가채권을 팔기로 계획하고 있다.

리카의 가장 큰 석유 생산국인

도록 규칙을 완화시켰다.

다. 그들은 석유 수입을 위해 배

을 해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예산

나이지리아가 있다. 수쿠크 채권

베네수엘라에선 석유가 배럴

정한 자금을 무역 손실을 줄이

따라서 석유를 통한 수입에 의

의 손실에 대해 자금 지원을 하

시장은 이에 따라 2016년 15퍼

당 120달러였을 때 이미 경제가

며, 정부 예산을 증가시키고, 인

존하고 있는 국가는 2016년 그

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비슷하

센트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말레이시

플레이션을 가라앉히며, 사회기

들의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게 국채 및 수쿠크에 의존하고

수쿠크의 등장은 많은 석유

아 정부는 가솔린과 디젤 보조

반시설 조성 사업을 위해 필요한

즉각적인 경제적 재정적 개혁이

있다. 2015년 사우디 정부는 부

부흥국들인 중동과 동남 아시

금 정책을 없애면서 예산을 재조

자금을 재분배할 수 있게 된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많은

족금을 완화하고자 1천억 리얄

아에서 이슬람 자본 시장의 상

정하고 있다. 비슷한 조처가 전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석유

이슬람 국가들이 도입하고 있는

(265억 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당한 성장을 가져왔다. 수쿠크를

세계에 걸쳐 시행되고 있는데 인

수출국 기구(OPEC)의 공급 과

한 가지는, 이슬람 법이 승인한

발행했다.

통해 거두어들인 기금은 효율적

도네시아의 경우 40년간 지속되

잉에 대한 보장과 그에 대한 미

채권을 발행하는 것인데 이는 ‘

이는 모두 석유에 더 이상 의

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분배된다.

어오던 휘발유 보조금 정책을 철

국의 예상, 그리고 이란 공급자

수쿠크’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

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1300

수쿠크 발행은 최근의 국제자본

폐하였으며 인도는 디젤 지원금

들의 그에 대한 지지는 석유 가

한 채권은 공항을 짓거나 기타

억 달러의 예산 활용 계획의 일

시장에서의 불안정시기에도 건

제공을 중단하고 유류세를 올렸

격이 배럴 당 20달러까지 하락

천연자원 개발과 같은 중요한 인

부분이다. 그러나 이슬람 금융

재함을 증명하였으며 석유 자원

다.

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져왔다.

프라 건설을 포함한 대형 사업을

시장의 점유율을 증가시키기 위

이 풍부한 국가들의 석유 가격

물론 하락하는 유가는 모두

OPEC은 최근에 하루의 배럴 생

실시하는 데 사용된다.

해, 수쿠크를 거래하는 데 있어

폭락을 저항할 수 있는 잠재력

에게 불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산 최고 한도를 3천만 배럴에

서 명확한 규정을 설립한 말레이

을 보여주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 면에서 선두

이상기온으로 美 소매업자 수억 달러 손해 BENJAMIN CHASTEEN/EPOCH TIMES

의류가게 가장 큰 손실… 장난감, 보석, 전자제품 판매는 증가 예상 어요. 이번 겨울은 좀 더 추울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겨울 옷이 굳

보원시아오ㆍ자니타럼 기자

이 필요가 없겠군요” 라고 말했다.

국 소비자들은 겨울철에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스웨터 대신 티셔츠를 꺼내 입고 있다. 미국은 최근 엉망인 날씨 패턴을 경험하고 있는데 북동쪽은 평균 이상의 기온으로, 남쪽에는 토네이도가, 서쪽에는 강력 한 눈보라를 경험하고 있다.

날씨가 기업의 사업에 어 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컨설팅

회사인

플라나리틱스

(Planalytics)에 따르면, 겨울철 특 화 상품을 파는 소매업자들은 11 월 한 달 동안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이러한 비정상적인 기온 패턴은

점의 경우 재고가 지난 몇 달간 점

1억8천5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

미국의 소비성향을 바꾸고 있는

점 쌓이고 있다. 소매상들은 결국

다고 한다. 소매업자들은 12월에

추세인데 대중들은 따뜻한 날씨

겨울철 물품을 재고정리 세일 가

도 전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음

에 필요한 제품들을 덜 사는 추세

격으로 팔아야 할 사정이다.

을 경험했다. 노스페이스, REI, 파

이다. 때문에 겨울철에 팔리는 물

뉴욕 거주 47살 리차트 버도니

라곤 스포츠를 포함한 겨울철 유

품의 소매상들은 가장 최악의 사

씨는 최근 사려고 한 겨울철 의류

명 의류 업체들은 지금까지의 판

태를 경험하고 있다.

를 더위 때문에 사지 않을 것이라

매액을 묻는 이메일에 묵묵부답

고 했다.

이다.

소비자들은 겨울 의류와 신발

조지 사이데리스(George Sideris)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밍크 업체 Mink Inc.를 운영한다.

구매를 포기하거나 미루고 있는

“저는 스웨터 몇 종과 재킷 몇

금번 휴가 시즌에 겨울철 상품

데 물품을 파는 소매상들과 백화

개를 사려고 했는데 생각을 바꿨

전문 소매업자들은 2014년에 비

품들은 들어있지 않다고 언급했

하여 4억2천백만 달러의 손실을

다. 대신에 그들은 장난감, 보석, 전

플러시 모피 코트를 꺼내면서

입었다고 플라나리틱스는 언급한

자제품과 같은 비교적 적은 이윤

시데리스는 “우리는 대자연과 싸

다. 소매업자들은 휴가 시즌의 수

을 남기는 상품들은 많이 팔릴 것

울 수 없어요. 한 가지 바라는 점

“대부분의 모피 업체들 혹은

플라나리틱스의 회장 프레드

익을 크리스마스 전 쇼핑 기간 동

으로 전망했다.

은 앞으로 몇 달간은 좀 더 추워졌

외투 사업의 경우, 연초 판매가 매

폭스는 몇몇 전문점들은 판매 부

으면 해요” 라고 말했다.

우 성황입니다. 따라서 판매가 다

진을 걱정하지는 않지만 다른 업

시 정상적인 수준으로 이루어질

체들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하

것이라고 봅니다” 라고 말했다.

여 더 많은 할인혜택을 제공해야

JANITA LUM/EPOCH TIMES

안에도 회복할 수 없었다.

미국 맨해튼의 한 상 점은 세일을 알리는 포스터를 내걸었다.

그는 특히 의류 가게들이 재정

로 꼽았다.

리카키스는 사업을 약 50년간 해

는 않고 있다는 점이죠. 날씨에 영

왔는데 수입이 결국에는 안정적으

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 될 것이라고 했다.

라고 설명했다.

플라나리틱스는 겉옷 의류 세

적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더 많은 판매를 유도하기 위하

일이 10퍼센트나 떨어졌을 것이

“모든 패션 의류 전문점들과 백화

여 그는 이전 소비자들에게 메일

라고 추산했으며, 스웨터 판매의

점들은 타격을 받고 있는데 특히

을 보내거나 잠재적 소비자들에

그러나, 리리카키스는 작년과

경우 포춘(Fortune) 지는 국가적

동부 지역의 의류 전문점들이 그

게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판매촉

비교했을 때 확실히 고객 규모가

으로 6퍼센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렇습니다” 라고 말했다.

진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적었다고 말했다.

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따뜻한 계절의 상품을 사기 위한 훌륭한 구매 기회가 곧 올

플라나리틱스의 CEO인 프레드

맨해튼 30번가에 있는 모피 옷

그러나, 점차적으로 판매량이

“지금 우리는 바빠져야 할 시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1월에는

폭스는 대중들이 여전히 선물을

전문점인 Not Just Mink의 주인

균형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

기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손님들

50~70 퍼센트의 세일 물품을 많

구입하는 데 돈을 소비하지만, 선

인 조지 시데리스는 작년과 비교

는 판매자들도 있다. 뉴욕 29번가

이 여전히 외투를 사가고 있습니

이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

물에는 따뜻한 날씨에 적합한 상

했을 때 판매 부진의 원인을 날씨

에 있는 의류 매니저인 스티브 리

다만, 예전처럼 많은 양이 팔리지

였다.


HEALTH

579호 2016. 1. 4 ~ 1. 10 08

살 빼는 작업은 왜 그리 어려울까? 생존위해 지방 형태로 에너지 보존하는 유전자 형성

ARTTANJA/ISTOCK

순히 에너지 비축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식량 부족 상황에서 연료

배분은 간단하지 않다. 지방 축적

매튜 해인즈(허덜스필즈 대학 강사)

리 몸은 음식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이러 한 충동은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이며 이를 통제하는 데 복잡한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최신 연 구는 체중 감량 이후, 우리의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순환호르몬의 양이 과식과 체중의 원상복귀를 촉진 시킨다고 밝혔다.

을 보호하는 근육 단백질이 손쉽 게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다.

수렵-채집인들을 탓하라 여분의 지방이 우리의 몸에 의 해 철저히 보호받고 있다는 것은 뜻밖의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잠시만 생각해보면 왜 이래야만 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우리의 생 리적 특성은 수천 년간 수렵-채집

1950년에 출판된 미네소타 실

준을 초과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

인 생활 방식에 적합하도록 만들

험은 (식량) 에너지 제한 이후, 체

까지 과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어준 진화적 과정에 의해 형성됐

지방의 양이 원래 수준이나 그 수

밝혔다. 그리고 우리는 지방을 단

다. 이는 고도의 육체적 활동과, 미 래에 일어날 수 있는 식량 수급의

ND3000/ISTOCK

불안정성에 대비하기 위해서이기 도 하다. 검소하게 신진대사를 하는 데

우리의 몸은 지방을 축적하도록 설계됐다. 일단 지방이 몸에 쌓이면 몸은 지방을 유지한다.

적응한 이들은 여분의 에너지를

으로 특징지어지는 생활 방식을

저 생물학적 시스템이 주로 부정

원래의 지방량 수준으로 돌아가

리의 생리는 언제나 기근이나 고

지방의 형태로 보존하는 것을 선

영위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

적인 피드백 체계를 통해 조절되

게 만든다.

도의 육체활동 등의 외부적 사건

호하여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고,

게 전례 없이 심한 비만을 초래

는 항상성을 이해해야 한다. 감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는 체중

이에 자신의 유전자를 더 물려줬

하게 했다. 요컨대, 우리는 지방

되던 조건에 변화가 생기면 이 조

증가에 있어서는 더 이상 적용되

다는 것이다. 기근의 시기에도 축

을 축적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한

건이 '목표 지점'에 돌아올 때까지

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물

환경이 비만에 적합한 이상 비

적된 지방에 의존하는 능력이 생

번 축적하면 유지하게 되어 있다.

이 변화에 반하는 반응들을 생성

학적 체계는 목표지점으로 돌려

만의 문제는 남아있을 것이다. 우

한다. 체중 감량 역시도 이런 경우

놓을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아

리는 더는 본능에 의존하여 몸무

인 것으로 보인다. 지방조직의 감

보인다. 혹시 환경이 압도적으로

게를 조절할 수 없다. 우리는 이제

소는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낳아

비만에 적합한 것일까? 혹은 우

지성에 의존해야 한다.

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한때 유용 했던 이 진화적 적응들은 낮은 수 우리 신체는 과다 지방을 철저히 보호한다.

준의 육체적 활동과 풍부한 음식

지방을 위한 설계 우리의 생리를 이해하려면, 먼

에 의존하여 몸무게를 조절해 온 것일까?

화장 없이 자연미 살리는 4가지 비결 ANGELSIMON/ISTOCK

마지킹 기자

연미를 살리는 것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 다 더 쉬운 일일 수 있다. 화장은 여자를 확 실히 아름다워 보이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너무 시 간을 많이 잡아먹고, 귀찮으며 너무 비싸다. 화장을 하지 않아 그저 자연스런 얼굴인데도 아름답게 광 채가 나는 여자에게는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화장 안 해도 당당할 수 있는

다. 여드름 상처나 자외선 자국으

자연 얼굴을 만드는 데는 단지 몇

로 건조하고 착색된 피부를 회복

가지 팁과 요령이 필요할 뿐이다.

하는 데 효과가 있어서다. 그러나

어떤 건 집에서도 할 수 있는데,

레몬이 훌륭한 자연 표백제라는

몇 가지 주요 재료만 있으면 된다.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피부

자, 이제 집에서 할 수 있는, 화장

착색 방지를 위해 레몬을 반으로

하나 하지 않고도 피부에 광채가

자르고 접시에 즙을 짜내라. 찻숟

나고 아름다움이 빛날 수 있도록

가락 1술 정도의 꿀과 섞어서 적

해주는 5가지 자연 처방을 공개

용 부위에 문질러라. 이 ‘감귤류+

하겠다.

꿀’ 마스크를 피부에 3~5분간 발

1. 모공을 열기 위한 얼굴 스크럽

여드름 결점들과 블랙헤드는

피부 아래에 깊숙이 막힌 모공 때 문에 일어난다. 그래서 이 작은 구

라뒀다 씻어내라. 차이는 곧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3. 간 단하지만, 놀라운 치아 미 백 비결

멍들을 닦는 것이 빛나는 피부의

베이킹소다와 레몬주스는 둘

비결이다. 불행히도, 오늘날 시장

다 자연적인 화학 반응으로 이를

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박피

닦아주며, 할리우드 스타와 연예

스크럽이 있다. 몰랐겠지만, 가장

인들에 견줄 만한 새하얀 웃음을

좋은 박피 스크럽은 아마 당신의

날리게 해줄 것이다.

주방 식기장에서 찾을 수 있을 것

작은 그릇에 찻숟가락으로 1술

이다. 베이킹소다를 엄청난 모공

정도의 베이킹 소다와 1/2술 정도

열기 스크럽으로 사용할 수 있

의 신선한 레몬주스를 섞어라. 이

다. 먼저 찻숟가락으로 4술 정도

혼합물이 거품이 조금 나는 것을

의 소다와 2술 정도의 물을 섞고

발견할 것이다. 이 혼합물을 묻힌

4~5분 기다린다. 얼굴을 냉수로

면봉을 이빨 전면부에 문질러 침

촉촉하게 한 다음, 얼굴에 베이킹

과 피막을 제거하라. 1분가량 내

소다 혼합물을 마사지하듯 바른

버려뒀다 칫솔로 닦아내고 입을

다. 연약한 눈 부위를 피해서 3분

헹궈라. (주의사항 - 치아 부식을

간 반복하고 차가운 물로 씻어내

방지하기 위해 1분을 넘기지 말고

고 가벼운 로션을 바르면 끝이다.

혼합물을 닦아내야 한다.)

2. 자연 표백제 마스크를 이용하

4. 밝고 아름다운 눈을 위한 속눈

표백과 미백 크림이 대유행이

마스카라는 주로 속눈썹을 길

여 착색을 제거하라

썹 연장

DOLGACHOV/ISTOCK

SHUTTERSTOCK*

게 하고 눈을 크게 만드는 데 이

장하는 크림과 오일은 30~110달

주는 요령은 단지 2~3달러밖에

올리브유 한 방울을 섞어 매일 저

므로 너무 많이 바르지 않는 게

용된다. 그러나 자연미인은 마스

러나 하니 너무 비싸며, 늘 효과가

들지 않으며, 동네 약국에서도 쉽

녁 속눈썹에 가볍게 칠하기만 하

좋다. 2~3주 안에 친구들이 새로

카라가 필요 없는 법이다. 속눈썹

있는 것도 아니다.

게 구할 수 있다. 이는 또 100% 자

면 된다. 원한다면 눈썹도 같이 칠

운 마스카라를 어디서 샀는지 물

연적이다. 피마자유 한두 방울과

해도 된다. 눈에 들어갈 수 있으

어보기 시작할 것이다.

의 길이와 두께를 늘려준다고 주

속눈썹을 길고 두껍게 만들어


SCIENCE

에포크타임즈 코리아

09

英 연구진 “대뇌 구조, 은하계보다 훨씬 복잡” VIDEO CAPTURE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ICL) 대학의 마이클 존슨 박사

장빙(張秉) 기자

는 “지능은 일종의 발육 성상이

학자들이 인간의 지능과 직접 관련된 두 유전자

집단을 처음으로 식별해냈다고 영국 일간지 데

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지능의 복잡함을 좀 더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편 유전자 조작을 통한 인위적 지능 조작 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다. 여러 다른 역할의 사람들이 한 팀으로 구성되는 것처럼, 많은 유전자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받 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러 간질환자의 뇌 조직 표본을 사용하여, 컴퓨터로 수천 개에 달하는 인간 뇌의 유 전자발현을 분석해 뇌의 인지·기 억·감각능력에 영향을 주는 유전

VIDEO CAPTURE

자 집단 ‘M1’과 ‘M3’를 식별했다 고 밝혔다. 이들 유전자 네트워크 는 각각 수백 개의 유전인자를 포 함하고 있다. 마이클 박사는 지능과 관련된 유전자들은 같은 ‘제어기관’이 있 으리라 추측을 했다. 이는 유전자 를 조작해 지능을 조작할 수 있 다는 뜻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대

인간의 뇌 구조는 은하계의 구조와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학원 신경학자 로버트 플로민 교 ▲인 간 뇌의 조직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사진은 마이크로 해부학 염색방 법으로 세포의 분포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수가 진행했던 비슷한 연구에서

였다. 플로민 교수는 “4세 때 유

중등 교육자격 검정시험의 성적

전자를 감별해 아이들의 미래 교

차이는 유전자와 큰 관련성을 보

육을 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믿

VIDEO CAPTURE

중등 교육자격 검정시험의 성적차이는 유전자와 큰 관련성 보여

헤스팅 연구센터 및 콜롬비아

로저 팬로스를 인용해 “우주와

대학은 윤리보고서에서 “대중은

비교하였을 때, 우리의 대뇌는 아

(지능 유전자) 관련 문제에 대해

주 작은 구성부분이다. 하지만 대

11일 내셔널 그래픽은 “사람들

경계해야 하고, 연구자 역시 연구

뇌는 완벽한 조직구조이기도 하

은 분명히 각자 차이가 있을 것”

가 대중매체를 통해 비칠 인상에

다. 하나의 은하계를 대뇌와 비교

이라며 “모든 사람의 키가 다르

대해 주의해야 한다. 지능 연구가

한다면, 은하계는 그저 한 조각

고, 체중도 다르고, 지능도 다르

대중을 ‘등급주의와 종족주의의

의 생기없는 물건에 지나지 않는

다. 이것은 정상적인 것이다”라고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하지 않겠

다”고 설명했다.

보도했다.

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지

이른바 ‘지능 유전자’에 대해서 는 찬반논란이 뜨겁다.

유전자를 통해 미래의 지능을

플로민 교수, “4세 때 유전자를 감별해 아이들의 미래 교육을 ▲우 주에는 은하계가 억 단위로 존재하며 방대한 은하가 그물 모양으로 퍼져 더 큰 구조를 형성한다.

는다”고 말했다.

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적했다.

과학작가 마이클 크로스트는 저서 ‘월드 와이드 마인드’(World

예측한다는 발상에 대해 위험하

한편, 과학 사이트 ‘데일리 갤

Wide Mind)에서, 대뇌 피질이 가

다는 지적도 있다. 영국 켄트대학

럭시’는 21일 “이 연구에서는 대

지고 있는 신경세포는 1,000억

유전학자 다렌 그리펀은 “유전자

뇌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복잡

개로 은하계에 있는 항성의 숫자

학은 하나의 학문이어야지 결정

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우주의 은

와 비슷하며, 신경세포 사이의 네

론이 아니다. 그 어떤 것도 노력

하계도 이와 비교할 수 없다”고

트워크는 더 복잡하다. 예를 들어

과 실천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

전했다.

1㎣당 신경세포 사이의 신경 연

했다

이 기사에서는 영국 물리학자

결은 164~200조 개라고 밝혔다.

KAREN BLEIER/AFP/GETTYIMAGES

무인자동차, 과연 안전한가 스탠포드大, ‘기계’가 운전할 때 운전자 반응에 대해 실험

저스틴 프릿차드 기자

스로 운전하고 제동을 거는 무인자동차는 그릇 된 허상의 안전감을 줌으로써 운전자를 안심시

킨다. 그래서 심지어 주행 중인 차 안에서 잠이 들게도 한 다. 무인자동차가 사람들을 보다 더 경계하도록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이다.

구글 무인 자동차가 미국 워싱턴D.C. 거리를 달리고 있다.

깨어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최소 5초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

니라고 해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도록 어떻게 신뢰감을 줄 것이냐,

음성 지시, 혹은 진동의자와 같은

는 사실이 밝혀졌다.

로 보인다.

인터넷에 게재된 몇 개의 비디오

그리고 차가 주인의 도움이 필요

물리적인 자극이 사람들로 하여 금 더 빨리 반응하게 한다.

차와 도로주행을 감시하라는

이 기술을 어느 회사보다 더 맹

는 이 새로운 기술을 녹화하다가

할 때, 허상의 안전감에 빠져 느리

스탠포드대학교 학생들을 모

를 유지하고 충돌을 방지할 수 있

지시를 받고 운전석에 들어간 학

렬히 추구하고 있는 구글의 무인

자동차가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움

게 반응하지 않게끔 어떻게 경계

의 무인자동차에 태우고 그들의 '

게 하는 기술은 자동차 회사들이

생은 48명 중 13명이 졸기 시작한

자동차 전문가들은 사람이 관여

직임을 보여 운전자가 다시 핸들

심을 줄 것이냐 하는 것이다.

기계 기사'가 도움이 필요할 때 어

자동화를 더 추구하는 상황에서

반면, 비디오를 보거나 태블릿으

하게 되면 오히려 덜 안전하다

을 잡아야 했다.

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한 실험 결

해결해야 할 큰 과제다.

로 책을 읽으라고 지시받은 학생

는 결론을 내렸다. 구글의 해결책

들은 3명만이 졸았다.

과가 있다.

산만한 상태에서는 운전을 하

“만약 정중하고 소심해서 운전 석의 사람을 성가시게 하지 못한

지난 8월, 연구원들은 미국 고

다면, 그는 딴 데 정신이 팔려 그

다소 늦게 시작한 캐디락 CTS

속도로교통안전국의 지원을 받

신호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버지

은 핸들이나 페달이 없는 시제품

는 내년부터 슈퍼 크루즈(유람선)

아 보고서를 냈다. 그들의 마음속

니아공대 교통연구소의 연구 과

이 실험은 차의 무인 소프트웨

지 못하게 하는 것이 기술의 주요

모의 차나 보행자가 길에 나타

이다. 사람이 통제하는 것은 출발

시스템을 가지게 된다. 반자동으

에는 (기술에 대한) 신뢰감이 있

학자 그레그 피치가 한 말이다. 그

어와 센서가 힘에 부치거나 과열

한 세일즈 포인트(상품 판매 시

났을 때 학생들은 핸들을 잡아야

과 정지 버튼으로 제한될 것이다.

로 고속도로 운전을 가능하게 할

었다. 보고서에서 그들은 “(기술

리고 차가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

될 때 운전 통제를 사람에게 안전

강조할 상품의 특징)다. 그러나

했기 때문에 경계가 중요했다.

한편,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

것이다. 만약 운전자의 눈이 도로

에 대한) 이 신뢰감은 광범위하게

는 방식은 자동차 회사가 자신의

하게 넘길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

스탠포드大 실험에서, 책을 읽거

알맞은 차-운전자 전환 접근

은 이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

에서 떨어지거나 몇 번의 재촉에

쓰일 수 있게 하기 위해 필수적이

제품을 차별화시키는 한 가지 방

이다. 다른 차들로부터 안전거리

나 영화를 보는 것이 참가자들을

방식에 대해서는 공통된 의견이

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도요

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는다면

지만, 참가자들은 자동차 운행 중

식이 될 것이다.

없다. 스탠포드大 연구는 사람들

타는 브레이크를 밟고 차선 안에

차의 속도는 감속된다.

에 운전과 관련 없는 활동에 우선

스탠포드大 실험에서 얻을 수

을 미디어에 열중하게 하는 것이

머무를 수 있는 차들을 팔고 있다.

“우리는 운전자가 곯아떨어질

순위를 더 높게 두는 것으로 드러

있는 교훈은 주인과 기계는 협력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암시했으나,

매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함으로

수 있는 기술을 파는 것이 아닙니

났다"고 밝혔다.

자 관계로 보는 것이 더 좋을 수

어떤 자동차 회사들은 운전자가

써 10년 안에 그들은 진정한 무인

다." 제너럴모터스의 대변인 댄 플

또 하나의 뚜렷한 문제는 사람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스

사람이 관여되면 오히려 덜 안전하다는 결론

도로 주행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

자동차를 만들 수도 있다.

로레스가 강조한 말이다. "운전자

이 통제를 인계받아야 할 때 어떻

탠포드大 디자인 연구 센터에서

을 때 차의 속도가 줄어드는, 제한

그러나 이 점진주의적 접근방

는 쉴 수 있고 다른 곳을 잠깐 볼

게 운전석의 사람에게 경고를 해

이 실험을 하는 데 도움을 준 데

구글 해결책, 핸들이나 페달이 없는 시제품

된 무인운전 기능을 지닌 자동차

식의 잠재적 위험 요소 하나가 이

수는 있지만, 이 기술은 절대로 안

주느냐 하는 것이다.

이빗 설킨은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이 통제하는 것은

를 홍보하고 있다.

번에 분명해졌다. 테슬라 모터스

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아직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

가 '자동조종모드' 기능이 더 이상

의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출발과 정지 버튼으로 제한될 것

으나, 만약 완전히 잠에 빠진 것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이 아니라면, 통제를 인계받는 데

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

구글 무인자동차 전문가

이에 대해서는 일단 다양한 감

“운전자와 차 사이에는 정말로

각에 호소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

관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회사가 꼭 해결해야 할

다. 시각적 경고만으로는 충분하

그 관계는 보다 더 동료 관계처럼

과제는 차주가 이 기술을 이용하

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빛이나

되고 있습니다."


SHENYUN

579호 2016. 1. 4 ~ 1. 10 10

SHEN YUN PERFORMING ARTS

션윈(神韻) 무용수들이 ‘신성한 영감을 주는 당(唐) 왕조의 복식을 입고 공연하고 있는 모습.

션윈예술단 중국 전통문화의 참 모습 부활시키다 션

윈예술단 (Shen Yun Performing Arts)이 숨을 멎게 하는 멋진 공연을 상연하면서 미국지역의 도시들을 돌 며 중국 전통문화의 참 모습을 부활시키는 공연 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대표 변호사인 찰스 타 편집부

쿠 씨가 작년 4월 공연을 본 소감을 전했 다.

뉴욕 북부 외곽 지역 캠퍼스에 있는 션

또, 타쿠 씨는 “저는 공연에 나타난 문

윈예술단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 관객들

화나 전통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에게 중국 5천년 문명의 본질을 구체화한

대부분의 분쟁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

중국 고대의 신념, 도덕성과 특징들을 소

책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의

개해왔다.

부활이야말로 틀림없이 폭력과 증오의 문

션윈예술단 공연은 중국 고전무용, 민 속무용, 벨칸토 스타일 노래, 서구와 중국

화로부터 현대인들을 구원해줄 수 있습니 다”라고 덧붙였다.

악기가 한데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관객들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이윤 추구에만

을 다른 시대와 장소로 이동시키는 디지

급급해, 결국에는 도덕적 부패와 상호 무

털 무대배경, 웅장한 광경과 화려한 의상

관심이라는 문제를 빚게 됩니다” 라고 대

들로 이루어져 있어 보는 이들의 넋을 쏙

만 지룽에서 여행자협회를 운영하는 시인

빼놓는다.

이자 화가인 린 푸윈 씨는 말했다. “이렇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전 세계의 관

게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회에서, 션윈공연

객들이 바로 중국의 찬란했던 문화가 되

은 사람들이 선의나 친절함에 대한 기억

살아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산증인

을 되살릴 수 있도록 엄청난 노력을 기울

들이다. “공연은 정말 멋졌습니다” 라고

이는 것 같습니다.”

11면에서 계속


SHENYUN

에포크타임즈 코리아

11

SHEN YUN PERFORMING ARTS

▶ 10면에서 계속

고대문화의 핵심 ‘수련’을 삶의 일부로 중국은 전통적으로 ‘신성한 땅’이라 불려왔으며, 중국문화는 신과 관련돼 있다고 믿어져 왔다. 션윈공연단은 홈페이지에 ‘션윈(神韻)’ 을 “신성한 존재가 춤을 추는 아름다움”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는 곧 중국 고대문화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는 것이다. 중국 고대문화의 핵심은 ‘수련’이다. 즉, 불교나 도교를 통해 나타 나는 개인의 몸과 마음, 영혼의 정화를 의미한다. 개인의 도덕성이 높아지면 갖은 욕심과 집착을 버리게 되며, 점점 더 사려 깊어지고, 관대하며 정직해지게 된다. 션윈공연단의 연기자들은 중국에서 출발한 영적 원리인 파룬궁( 法輪功)의 수련법에서 영감을 얻어 그 전통을 잇고 있다. 션윈공연 단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인터뷰 영상에서 소프라노를 맡고 있 는 하올란젱(HaolanGeng) 씨는 “예술가로서 높은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도덕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완 벽한 삶을 이끈다는 의미이죠. 무대 밖에서 가식적인 행동을 하고 돌아다닌다면, 정작 무대에 섰을 때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해낼 수 없 습니다. 연기자가 내뱉는 소리나 감정이 순수해야지만, 듣는 이들을 진정으로 감동시킬 수 있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때문에 관객들은 션윈의 연기자들에게서 여타 연기자와는 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션윈공연을 본 화가 게일 레밍턴 씨는 “마치 순수함과 선함이 살아있는 다른 세계로 빠

션윈 공연은 고대 중국에서 현대 중국에 이르기까지 천상과 지상 모두를 그려낸다.

진 느낌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션윈의 공연은 깊이 생각 할 수 있게끔 하는 깊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예술적입니다”라고 은 캐릭터의 내적 영혼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다양한 감정을

‘파룬따파(法輪大法)’ 라고도 불리는 파룬궁은 ‘진(眞)·선(善)·인(

충남 대학교 무용학과 정소영 교수는 “션윈공연을 보면서 영혼

나타낼 수 있게 된다. 또한 고전무용은 복잡한 플립과 텀블 동작이

忍)’의 원리에 따른 명상 훈련과 영혼 계발을 포함한다. 수련자들은

의 자유와 천국으로 가는 길을 본 것 같습니다”라면서 “무용수들이

포함돼 있어, 무용수들은 뛰어난 기술과 형상을 보여주는 데도 힘

파룬궁 수련 이후 건강이 좋아지고, 도덕성이 향상되었으며, 스트레

을 다해야 한다.

스도 줄었을 뿐 아니라, 가족과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고 한다.

덧붙였다.

모두 정말 맑고 깨끗합니다. 그렇게 맑은 무용수들은 본 적이 없습 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의 공연 역시 션윈을 뒤따르게 될 겁니 다” 라고 전했다. 일본 고전무용학교에 재학 중인 무용수 타치바나시노 씨는 공 연을 보며 완전한 경외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노 씨는 2015년 일 본 니시노미야에서 열린 션윈공연을 관람했다. “무용에서 표현되 는 아름다움은 오늘날의 중국과는 다른 새로운 중국의 모습을 보 여줬습니다.” 대만 지룽시 장 퉁룽 시장은 션윈공연단의 공연을 관람한 후, 지 룽시 주민들도 이 같은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션윈 공 연이 보여준 불법(彿法)의 영혼과 신념은 관객들로 하여금 올바름 의 철학뿐 아니라 삶에 대한 통찰력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칭찬했다.

가장 표현력이 풍부한 예술 현존하는 무용 중 가장 표현력이 풍부하고 수준 높은 무용의 하

예술가로서 보다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는 데는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겅하오란 션윈예술단 소프라노

션윈공연은 중국 황궁의 뛰어난 재현, 중국 내륙지방에서 전해져

1999년, 당시 공산당 총서기였던 장쩌민은 파룬궁의 영적 믿음이

내려온 민속무용과 소수민족무용을 포함해 마치 중국의 다양한 경

공산당의 무신론에 대한 저항이라며, 파룬궁 수련에 대해 사상 유례

관들을 넘나들며 5천년 역사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없는 박해를 지시했다. 이후 수만 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공산당

일부 무용들은 하늘에 대한 숭배라든지 권선징악과 같은 전통적 인 가치를 보여주는 스토리를 통해 민간 영웅들의 삶을 보여주기도 한다.

독재정권에 의해 수감되거나 처형됐다. 미국 메릴랜드 주의 해군정보작전공역의 군사기획 참모부장인 딕프로더만 씨는 션윈의 무용이 보여주는 ‘자비의 힘’에 감명 받았

중국의 유명 고전문학인 ‘서유기’와 ‘수호전’에 나오는 대표적인 고대 신화나 전설, 이야기들도 공연에서 그려진다. 뿐만 아니라, 엄마가 자식을 군으로 보내는 장면, 어린 수도승들 이 장난스럽게 노는 코믹한 장면들을 포함해 각 장면의 무용이 나타 내는 감정선도 다양하다.

다고 한다. 처음에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체포하고 잔혹하게 박해하 려 했던 한 중국 경찰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자비심에 의해 점차 변 해가는 내용이다. “가르침이 많은 장면이었습니다. 수련자들이 자신들이 하는 옳은 일을 경찰관들이 제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결코 폭력을 사용하

션윈 공연의 보컬들은 철학적인 생각과 삶에 대한 의미가 담긴 독

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창적인 노래를 부른다. 그간 명맥이 끊겼던 전통적인 벨칸토 기술을

딕프로더만 참모부장은 션윈의 공연은 보편적인 매력이 있다며

이용해 션윈의 보컬들은 높은 음역대에서도 힘이 넘치는 가창력을

“공연 속에 미묘한 차이들이 많습니다. 공연을 집중해서 본다면, 현

뽐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

재 살고 있는 삶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라

나인 중국 고전무용은 광범위한 캐릭터, 스토리, 전설과 전통을 전

션윈 공연의 오케스트라는 영혼, 아름다움, 뚜렷함이 특징인 중국

고 말했다. 대만의 시인인 린 푸인 씨는 파룬궁에 가해지는 중국 독

달할 수 있다. 중국 고전무용은 ‘내적 인내’를 담고 있는데 무용수들

음악과 정밀함, 힘, 웅장함이 특징인 서양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합

재정권의 잔인함을 보여준 장면이 매우 감명 깊어 그 자리에서 시

쳐진 것이라고 공식 사이트에서 설명하고 있다.

몇 편을 쓸 수 있을 만큼의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박해에 맞선 현재의 모습도 표현

정작 중국에서는 상영할 수 없어

SHEN YUN PERFORMING ARTS

션윈공연은 중국 고대문화를 보여주는 한편, 오늘날 중국의 모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션윈은 정작 중국 본토에

습도 보여준다. 특히 영혼 수양과 같은 고대 전통을 따르는 이들에

서는 상연할 수 없다. 여전히 공산당이 중국 고대문명을 뿌리째 뽑

게 가해지는 박해나, 이들이 승리를 달성하는 모습 등이 공연에 나

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인 국외 거주자들

타난다.

은 사라진 중국문화의 영혼의 본질을 재현하고 부활시키려는 션윈

파룬궁 수련법이 중국 일반대중에게 처음 알려진 건 1992년부터 였다. 그 후 수년간 수천만 명의 중국인들이 파룬궁을 배웠고, 현재 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파룬궁 수련이 이뤄지고 있다.

의 노력에 입을 모아 칭찬한다. 지난 해,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인 천광청씨는 뉴저지에서 션윈 공연을 관람했을 때 “자유가 없는 세상에서, 요즘 사람들은 돈을 숭 배하고, 눈앞에 닥친 이윤 추구에만 급급한데 사실 이러한 모습은

중국고전무용은 가장 표현력이 뛰어나고 어려운 예술 형태 중 하나다

전통문화와는 매우 다릅니다. 션윈공연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 에 대해 고찰하며, 모든 언행은 과거의 올바른 가치를 따라야 한다 는 점을 되새기도록 해줍니다” 라고 말했다. SHEN YUN PERFORMING ARTS

민주중국연합회 셩쑤이(Sheng Xue) 회장은 지난해 캐나다를 방 문해 션윈 공연을 관람했다. 쑤이 회장은 션윈 공연을 “삶의 일부” 라고 표현하면서 “전제적인 공산당이 권력을 잡은 이후, 전통적인 중국 문화는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하지만 션윈은 잃어버린 중국 전통문화를 부흥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 니다. 전 세계 사람들 역시 진정한 전통 중국문화 에 대해 배우고 싶어합니다. 결국 션윈이 그들의 열망을 채워주는 유일한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라고 전했다.

중국의 전설적인 전략가인 제갈량(諸葛 亮)이 중국 고전 삼국지에서 병력을 16 배로 늘리는 지혜를 발휘했다. 션윈 무용수가 중국에서 현재 박해받고 있는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를 연기한다.


TRAVEL

579호 2016. 1. 4 ~ 1. 10 12

THEGREENJ/CC BY-SA 3.0

하늘에 대한 경외심 보여주는 천단(天壇) 신에게 제사지내기 위한 황실 제례문화의 정수

천단(天壇)은 역대 중국 황제들이 풍년을 기원하는 등 국가의 중요한 행사인 제천(祭天) 의식을 행하던 제단이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천단.

저우훼이신 기자

국 역사를 살펴보면, 까마득한 신농황제 때부터 사람들은 농작물의 생장이 천지신의 보우에 의한 것이라고 여겼다. 대자연을 무척 경외했 던 상고시대 인류는 우주 만물 하나하나마다 모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 했는데, 하늘(天)에 대한 중국인들의 숭배와 경외심은 이처럼 뿌리깊은 것이 다. 천지신명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은 전통 제례문화를 통해 드러나며, 베이 징에 있는 5대 제단은 ‘황실 제례문화’가운데 핵심적인 일부분이다. 천단

천단 곳곳에는 중국 정통 신전( 神傳) 문화 고유의 함의와 상징 이 드러나 있다. 북쪽은 둥글고 남쪽은 각진 제단 벽, 그리고 원 형 건축물과 사각형 외벽의 조 화를 꾀한 설계는 모두 전통적 인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우 주관을 함축하고 있다.

천단은 5대제단 가운데 가장 규 모가 크다. 베이징 시내 동남쪽에

운데 2번째로 큰 제단으로서 비슷

는 16미터, 높이는 1.89미터로 원

형인 직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다.

에 위치하고 있어 중심선 서쪽의

한 건축물인 천단과는 멀리 떨어

래는 각 면에 붉은색 유리 벽돌을

내부 건축물은 크게 3가지 그룹

시야를 한층 넓히는 작용을 한다.

져 있으며 옹화궁,공묘,국자감과

붙여 태양을 상징하도록 했으나

즉 선농단, 천신지기단(天神地祇

이로 인해 서쪽에 위치한 정문을

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

청대 들어 보수하는 과정에서 이

壇), 그리고 태세전(太歲殿)으로

통해 천단에 들어온 이는 드넓은

고 있다. 명,청 양대를 통틀어 381

를 네모난 벽돌로 바꾸었다.

나눌 수 있다. 선농단 안에는 선

시야를 즐기는 동시에 하늘의 위

년간 모두 14명의 황제가 이곳에

대함과 자기 자신의 미소함을 깨

서 매년 연속해서 지신에게 제사

닫게 된다. 건축물 자체만 살펴보

를 지냈으며, 이러한 전통은 1912

면, 기년전(祈年殿)과 황궁우(皇穹

년 청 왕조의 멸망과 함께 끝나게

宇)는 모두 원형 찬첨정(攒尖顶)

되었다.

농에 제사지내고 적전 의식을 거

월단

일단과 같은 시기에 지어진 월 단은 ‘석월단(夕月壇)’이라고도 하며 명, 청 양대 황제들이 달 과 하늘의 수많은 별자리 신에 게 제사를 지냈던 장소다.

행하는 데 사용된 단대(壇臺), 신 이 사용하는 부엌, 창고, 곳간, 구 복전(具服殿), 관경대(觀耕臺), 경 성궁(慶成宮) 등이 포함된다. 천신

을 사용했으며 바깥쪽의 대기(台

지단 역시 천단과 마찬가지로

基)와 처마는 위로 한층 한층 올

내단과 외단으로 나눠져 있다. 내

면 구조로 된 내외단(內外壇)을

라갈수록 작아지는 형태로, 이 역

단에는 신이 사용하는 부엌, 창고,

이루고 있다.

시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느낌을

제물용 도살장, 종루, 재궁(斋宫)

일단과 같은 시기에 지어진 월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등이 배치되어 있다. 지단의 단면

단은 ‘석월단(夕月壇)’이라고도 하

위에 깔린 돌의 개수는 모두 짝수

며 명, 청 양대 황제들이 달과 하

베이징에 위치한 5대 제단은 고

인데, 이는 ‘하늘은 양, 땅은 음’이

늘의 수많은 별자리 신에게 제사

대로부터 이어 내려져 온 존천경

라는 말처럼 고대인들이 짝수를

를 지냈던 장소다. 월단은 한 층으

신(尊天敬神), 천인합일의 전통 문

‘음수(陰數)’로 여겼기 때문이다.

로 되어 있으며 흰 대리석이 깔려

화 정수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높은 층 단면 중심부에는 네모난

있다. 높이는 1.5미터, 한 면은 14

다 .가뭄, 홍수, 해충, 역병 등 천재

돌 36개가 깔려 있는데, 가로 세로

미터이며 면적은 196㎡다. 여타 제

지변 및 인재가 자주 일어나거나,

각각 6행 6열로 배치되어 있다. 이

단들과 마찬가지로 월단에도 신이

연이은 흉년으로 기근이 들어 백

들 중심석 바깥으로는 8겹의 돌

사용하는 부엌, 창고, 제물용 도살

성들이 도탄에 빠지고 곳곳에서

들이 네 방향으로 둘러싸고 있는

장, 제기(祭器) 보관소 등의 건축

도적떼가 출몰하는 일이 벌어질

데, 가장 바깥쪽 겹은 92개의 돌로

물이 배치되어 있다.

때마다 고귀한 ‘하늘의 자식’인 황

위치한 천단은 동서 길이 1,700미

중국의 제천의식은 주(周) 왕조

터, 남북 길이 1,600미터, 총면적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한대(漢代)

273만㎡에 달해 중국 내 현존하

이래 각 왕조 제왕들은 모두 제천

는 제단 및 사찰 건축군 가운데 최

의식을 무척 중시했다. 천단은 명

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면적은 고

나라 영락 18년(1420년)에 지어졌

궁(자금성)보다도 넓으며 이중 벽

으며 초기 명칭은 ‘천지단(天地

단(天壇), 지단(地壇), 일단(日壇), 월단(月 壇), 선농단(先農壇)은 베이징의 유명한 5 대제단으로서 모두 명대에 지어져 청대에까지 사 용되었다. 이 제단들은 명, 청 두 왕조 제왕들이 하 늘, 땅, 태양, 달, 산천, 태세신 등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한 목적으로 지은 것이다. 이 다섯 개의 제단들은 자금성(고궁)의 동서남북에 대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일단은 동쪽, 월단은 서쪽, 지단 은 북쪽, 천단은 동남쪽, 선농단은 서남쪽에 각각 위치한다.

年壇)은 다시 내단의 중심선 동쪽

壇)’이었다. 영락제 이후 제왕들은 매년 동지, 정월 상신일(上辛日), 맹 하(孟夏, 여름의 첫 달), 주요 명절, 정국 주요 시기 및 각 계절별로 천 단에 나아가 제사를 지내 한 해 동 안 날씨가 좋고 사직이 평안하기 를 기원했다. 제사는 황실 생활에

지단

총면적 37.4헥타르에 달하는 사각형 형태의 지단은 그 전모 (全貌)부터 지엽적인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모두 ‘천원지방(天 圓地方)’, ‘천청지황(天靑地 黃)’, ‘천남지북(天南地北)’, ‘용 과 봉황(龍鳳)’, ‘건곤(乾坤)’ 등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전통 및 상징을 충실히 반영해 설계되 어 있다.

에게 제사지내는 데 사용되었다. 웅장한 기세의 건축물군인 태세

이루어져 있고 가장 안쪽 겹은 36 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는 식으로

지기단은 대지와 산천 등 자연신

전은 태세신에게 제사지낼 때 사 용되었다.

제들은 황감한 마음으로 목욕재

선농단

선농단은 2중의 내외벽으로 둘 러싸여 있으며 평면도는 북쪽 은 원형,남쪽은 사각형인 직사 각형 형태를 띠고 있다.

계하고 돌이켜 반성한 후 문무백

지단은 명,청 양대 제왕들이 황

총 512개의 돌이 깔려 있다. 여기

천단은 비할 데 없이 드높은 ‘天’

지기(皇地祇, 즉 지신)에게 제사를

에 중심석 36개를 합하면 돌의 개

의 위상을 중점적으로 표현, 하늘

올리던 장소로서 초기 명칭은 ‘방

수는 총 548개가 된다.

의 드넓음과 드높음을 두드러지

택단(方澤壇)’이었다. 명 가정(嘉

총면적 37.4헥타르에 달하는 사

게 나타내고 있다. 배치부터 살펴

靖) 9년(1530년)처음 완성되어 가

각형 형태의 지단은 그 전모(全貌)

보면, 내단(內壇)은 외단(外壇)의

정 13년(1534)년 증축을 거친 이

부터 지엽적인 디테일에 이르기까

명 영락 18년(서기 1420년)에

황제들은 진심으로 과오를 반성하

남북 중심선(中軸線) 동쪽에 위치

후부터 ‘지단’이라고 부르기 시작

지 모두 ‘천원지방(天圓地方)’, ‘천

지어진 선농단은 명,청 양대 황제

고 힘을 합쳐 개혁을 추진, 억조 창

하고 있으며 원구단과 기년단(祈

했다. 지단은 베이징 5대 제단 가

청지황(天靑地黃)’, ‘천남지북(天

들이 선농제신(先農諸神)에게 제

생을 구원하는 것을 자신의 소임

南地北)’, ‘용과 봉황(龍鳳)’, ‘건곤

사를 지내고 적전(藉田) 의식을 거

으로 알고 노력했으니 이로써 비

(乾坤)’ 등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행했던 장소다. 선농단은 2중의 내

로소 하늘의 불쌍히 여기심과 보

전통 및 상징을 충실히 반영해 설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평면

살핌을 얻어 난관을 극복할 수 있

계되어 있다.

도는 북쪽은 원형, 남쪽은 사각

었다.

있어 매우 중요한 일부분이었다.

PHOTO BY FENG LI/GETTY IMAGES

관을 거느리고 천단에 서둘러 올 라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스스로 를 꾸짖는 조서’를 내렸다. 한쪽 어 깨에 나라의 존망과 백성의 생사 라는 중대한 책임을 짊어진 이들

일단 직경 10장(丈, 약 3.3m)의 원형 건축물인 일단의 정중앙에는 ‘ 배신대(拜神臺)’라는 이름의 네모난 받침대가 있다.

CC BY-SA 3.0

조일단(朝日壇)이라고도 하는 일단은 명 가정 9년(1530)년에 지 어진 이후 명,청 양대 황제들이 태 양에 제사지내는 용도로 사용했 던 장소다. 고대 사람들은 태양 역 시 일종의 신으로 여겨 매년 춘분 마다 태양에게 제사를 지냈다. 직 경 10장(丈, 약 3.3m)의 원형 건축 물인 일단의 정중앙에는 ‘배신대( 拜神臺)’라는 이름의 네모난 받침 대가 있다. 배신대의 모서리 길이 중국 베이징 천단.

천단(天壇)은 역대 중국 황제들이 풍년을 기원하는 등 국가의 중요한 행사인 제천(祭天) 의식을 행하던 제단이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천단.

THEGREENJ/CC BY-SA 3.0

천단 내부 모습으로 천정과 벽면 모두 둥글게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여행 계획

섹션 579호 2016. 1. 4 ~ 1. 10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SCENT OF KOREA

가족의 첫 해외여행

홍콩 여행 코스 정복

한국의 정기를 찾아서

EPOCHTIMES.CO.KR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 계획부터 실전까지 단계별 노하우와 Tip

테마와 추천 코스를 따라 무작정 따라 하는 홍콩 여행지 소개

지리산 천 년의 보물, 산양산삼

KOREA 한국의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등 전 세계인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 함께 나누면 즐거운 이야기를 담아내는 섹션입니다. 매 호 한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깊이 있고 다양한 시각을 전하겠습니다.

함양에서 최적의 자연을 만나다

Inside

가족의 행복한 첫 비행,

구름 위를 날다!

by 06photo, shutterstock

“엄마, 아빠! 우리 지금 어디 가요?”

비행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이륙했다. 곧이어 비행기가 창공을 가르

언제나 내 예상을 뛰어넘는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고, 가슴을 짓누르던 무언가가 쑥 내려간다. 여행 떠날 각오가 되어 있

추억을 공유할 것이다. 그것은 분명 가족을 더욱 끈끈하게 할 것이다.

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던 헤르만 헤세

가족과 함께라서 더 행복한 여행. 잠시 후,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창밖의 구름을 만난 아이들은 금방이라도 창문을 뚫고 구름을 만질 기 세다. 지상에서는 보지 못했던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들, 이렇게 떠나

목적지가 어디든 중요치 않다. ‘함께’라는 목적은 이뤘으니까.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과 동시에 진작 떠나지 못했던 것에 후회도 든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걱정된다는 핑계로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않았다. 속내는 여행 내내 피곤할 일이 많을 거라는 나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런데 아이들은 여행지 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의견을 피력하는 가 하면, 스스로 자신의 여행 가방을 척척 꾸려내기도 했다. 아이들은

기획 및 진행 신경화 객원기자

디자인 최민지


A 02

Scent of korea

그곳에

가족의 첫 해외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가족’ 저렴하고 알찬

가 족여행 S tep by S tep

가고 싶다

어느 것이 하늘빛이고 어느 것이 물빛인가. 여

유가 없는 생활이었다.

기는 따스한 태양과 청량한 공기가 감싸는 지

가족여행을 결심할 수 있었던 것은 딸 아이의

나가 본 가 족이 잘~ 나간다

중해 해변가. 나는 파라솔 아래에서 시원한 소

한 마디였다. “엄마, 내 꿈은 구름 위를 걷는

다수 한 잔과 책 한 권을 벗 삼아 누워있다.

거야.” 내 안의 모성이 작동했고 얼떨결에 딸

‘집 나가면 고생’ 이라고 하지만, 요즘 대세는 ‘사서 고생’ 하는 것이

남편과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고 있다. 큰딸은

에게 약속을 하고 말았다. “구름 위를 걸을 수

다.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는 인생 황혼기 남자 네 명의 해외

공주가 사는 궁전이라 하고, 둘째 사내아이는

는 없어도, 그 위를 날 수 있게는 해줄게.” 호

배낭여행 도전기다. ‘꽃보다 누나’와 ‘꽃보다 청춘’ 등 연이어 발표

로봇이 출동하는 성이라고 티격태격 중이다.

기롭게 말했지만, 금세 후회가 밀려왔다. ‘여행

한 시리즈는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주며 인기를 끌었다. 이제 가

눈부신 자연과 그 속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빚

경비는 어쩔 건데? 휴가는 받을 수 있어?’ 넘

어내는 아름다운 광경들. 이곳이 바로 지상낙

어야 할 산이 많았다. 기왕이면 한 번도 경험

원인가 싶다.

해보지 못한 곳에서 실컷 놀아주고 싶다는 욕

여기 오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고민의 핵

심마저 생겼다.

심은 역시 돈과 시간. 가족여행, 아니 여행이

어쨌든 여러 고비를 넘기고 몇 개월 후, 내 가

란 것에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만큼 여

족은 지금 이곳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

상 현실이 아닌, 진짜 여행을 떠날 차례다. 우리 가족이 주인공 이 되는 ‘꽃보다 가족’ 해외여행 프로젝트를 계획해서 잘~ 나가는 가족이 되어보자. (본 기사는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 고고씽』 『무작정 따라하기 홍콩마카오』 등을 쓴 김수정 여행작가의 도움말을 얻어 작성되었다.)

Step 1

우리 가족 맞춤형 여행지 결정!

Step 2

인터넷 최저가 항공권을 찾아라!

아장아장 걷는 아이를 데리고 온종일 쇼핑을 하고 산행을 한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디즈니 랜드에서 만화 캐릭터들과 시간을 보낸다면? 현명한 여행 계획이라고 할 수 없다. 가족 구 성원의 나이와 성향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보자. 가 고 싶은 나라를 정하고 도시를 결정, 기간은 얼마를 할지 정한다. 여행 예산을 고려해 여행 지를 결정하는 것도 키 포인트. 정보가 많을수 록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가 장 중요한 것은 호화롭고 화려한 여행이 아니 라 ‘가족이 함께’라는 것이다. 가족이 원하는, 가족을 위한 맞춤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by Arunas Gabalis, shutterstock

비행시간과 기간, 그리고 예산에 따라 최적의 장소를 고르는 것 이 관건이다. 장거리 비행은 노약자에게 무리가 갈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어리다면 북적이는 관광지도 힘들 수 있다. 돌 전의 아이 라면 관광보다는 여유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제격이다. 여행지에 따라 경비가 결정되는 만큼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선택한다. 지금이 아니라 몇 달 후를 계획하는 것이라면, 매달 일정 금액을 모을 수 있으니 감안한다.

Step 3

by Gts, shutterstock

Step 4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 정하기

여행자보험 가입은 필수!

여행 경비는 숙소와 항공권이 결정한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텔, 호스텔, 게스트 하우스 등에 따라 비용이 다르 니 여행 예산을 고려해 선택한다. 여행지 주변 숙소를 중심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 람들이 추천하는 곳을 알아 본다. 전망 좋고, 위치 좋고, 깨끗한 곳이 저렴 할 리 없다. 그래도 시간 을 투자한 만큼 만족 도를 높일 수 있다. 구글과 같은 해외 포털을 이용하고 숙소 비교 사이트를 활용한다. 그러나 아

Step 6

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선 주방시설이 나 유아용 수영장이 갖춰진 주택형 리조트가 필요할 수 있으니, 구성원

환전은 미리미리

의 특징을 고려해서 결정한다. 여행지에서 경비 지불은 신용카드, 글로 by jordache, shutterstock

벌 체크카드, 현금, 여행자 수표 등을 사 용할 수 있으나, 대개는 여행지의 통화 로 직접 환전해서 쓴다. 환율 우대를 가 장 확실하게 받는 방법은 주거래 은행 을 통해서다. 주거래 은행이 없다면, 서

Step 5 여행 가방 꾸리기

울역 환전센터를 추천한다. 서울역 오는 길이 멀다면, 인터넷에서 환율우대쿠폰 을 검색하고 다운받아 근처 은행을 이용

by Africa Studio, shutterstock

하도록 한다.

먼지 쌓인 여행용 가방을 꺼낼 시간이 되었

요한 것은 꼭 챙겨야 한다. 먼저 제1 순위는

사용가능한지 미리 은행에서 확인하고 챙겨

만약 깜박하고 국내에서 하지 못했다면,

다. 여행은 짐을 싸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여권과 항공권이다. 분실을 대비해 복사본

둔다. 핸드폰 충전기와 카메라, 선크림, 선글

여행지에 도착하고 공항 은행에서 할 수

했던가. 각자의 짐을 챙기면서 설레는 기분

을 따로 챙겨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 한 여

라스, 상비약, 세면도구, 우산 등을 담는다.

있지만, 마감 시간을 넘기면 큰일이니 미

을 느껴보자. 바퀴 달린 트렁크 캐리어는 숙

름이라도 긴 팔 한두 개는 챙겨 넣는다. 한

짐은 각자 꾸리되 최종 점검은 결국 엄마의

리미리 해두자.

소에 두고 보조 가방을 따로 준비해 몸을 가

겨울 옷은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몫이다. 특히나 아이가 있다면, 아이 용품

볍게 하자. 짐은 최대한 간단하게 꾸리되 필

벌 겹쳐 입도록 한다. 신용카드는 해외에서

은 빠짐없이 넣고 확인한다.

by Africa Studio, shutterstock


A 03

KOREA Inside

홍콩,

돌쟁이도 문제없어요~

아이 동반 여행 다. 함께 한 시간이 가족을 더 단단하게 만들

Tip

것이라 확신한다. 그런데 점차 발끝에서부터 한기가 느껴지고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익숙한 내 방 풍경이 시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 거리

by Casper1774 Studio, shutterstock

취향대로 따라가기

야에 들어온다. ‘아, 꿈이었구나. 어쩐지 현실 감이 없었어.’ 한숨 섞인 혼잣말을 내뱉었으나, 딸 아이와 약속한 것은 분명한 현실이었다. 비록 꿈이었지만, 내가 꿈속에서 느꼈던 행복 과 여유를 아이들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은 더욱 간절해졌다. 우리 가족의 해외여행은 잠 잘 때만 가능한 걸까? 아니다. 하나씩 준비를

인형, 스티커, 색종이, 크레용 등 평소 아이

해보자. 망설이는 순간, 기회는 사라진다.

가 좋아하거나 흥미를 갖는 장난감은 꼭 챙

무작정 따라하기

기자. 비행기 안에서는 물론 여행지에서도

: 홍콩마카오

놀 거리는 필요하다. 더불어 아이가 좋아하 는 만화영화를 저장해둔다면, 아이가 민폐 (?)를 끼칠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채우기 위해서는 비울 수 있어야 하는 법. 여행은 ‘비우고 내려놓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김수정, 김승남, 원정아 지음

길벗출판사 분리형 2권 18,000원

여행작가 세 명이 2년 동안 홍콩·마카오 전 지역을 돌며 찾아낸 명소를 소개하는 책. 출국

공항의 유아 휴게실과 놀이터

가까운 여행도시 홍콩. 테마와 코스에 따라

전 여행 계획을 쉽게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이 함께, 연인과 혹은 나 홀로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미리 보는 테마북 1권, 출국 후 가서 즐기는

『무작정 따라하기 홍콩마카오』 책의 일부 내용을

코스북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광, 음식, 쇼

정리하여 소개한다.

핑, 체험 등 여행 테마를 총망라하고 그대로 따

여행 테마 따라잡기 여행지까지 우리 가족을 데려다줄 비행기. 저렴한 항공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아직 탑승까지는 두 시간이 남았는데, 지 루한 대기시간 우리 아이 어떻게 달래지?

01

고민하지 말고 공항에 있는 놀이터를 이용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발 빠르게 습득해야 한다. 같은 경유지라도

하자. 대부분 공항에는 유아 휴게실과 실

어떤 것은 45만 원, 어떤 항공은 150만 원이

홍콩 섬의 가장 높은 곳에서 발 아래 홍콩 내려다 보기

내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다. 미끄럼틀, 블

든다. 목적지까지 바로 가는 직항인지, 다른

록 등 놀 거리와 수유실, 화장실 등의 시설

곳을 경유하는지 따져보고 국내 항공사인

라가면 되는 코스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홍콩은 아열대 기후에 속해 일년 내내 날씨가 따

홍콩의 볼거리, 음식, 체험, 쇼핑 등 자신의 취향

뜻하다. 여행의 적기는 비오는 날이 적은 봄과 가

에 따라 여행 주제를 선택하고 정보를 미리 모아

을.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야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홍콩 좀 가봤다고 말

거의 없어 큰 불편은 없다. 다만 5월과 11월 사이

하려면, 어디를 알아야 할까? 홍콩에서 꼭 봐야

에는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니 기상 특보에

할 볼거리 베스트 10을 미리 만나보자.

귀를 기울이자. 02

야경 & 심포니 오브 라이트

도 갖춰져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지 외국 항공사인지 살펴본다. 인터넷 최저

03

가 항공권 검색을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최 24개월 미만 아이는 성인 요금의 10%만 지

란콰이퐁 (Lan Kwai Fong)

04

리펄스 베이 비치 (Repuls Bay Beach) 여유, 낭만, 멋이 살아 있는 한적한 해변에서 유유자적 해보기

09

매일 밤 온 거리가 거대한 클럽으로 변신하는 란콰이퐁에서 강렬한 비트에 몸 맡기기

우리 아이 먹을거리

저가를 찾아주는 사이트를 이용해도 좋다.

08

수만 가짓빛으로 도시를 밝히는 지상 최대의 레이저 쇼 감상하기

홍콩 컨벤션 & 엑시비션센터 &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 홍콩 반환식이 열린 역사의 현장에서 홍콩의 옛 이야기 듣기

ICC (International Commerce Centre) 118층 484m, 세계 8위의 높이를 자랑하는 초고층 빌딩 ICC를 배경으로 인증샷 찰칵

불하면 된다. 좌석은 따로 없지만, 항공사에 미리 연락해 아기 바구니를 확보할 수 있다.

05

또 유아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검색과 문자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 (Tsim Sha Tsui Waterfront Promenade)

알림 서비스 등을 적절히 활용해야 저렴한

빅토리아 하버의 다이나믹한 풍경과의 조우 06

항공권이 손안에 들어온다. 아직 일반식이 익숙하지 않은 12개월 전 아이와 함께라면 이유식이 문제지만, 항

07

공사마다 기내 이유식이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나 음식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이

by leungchopan, shutterstock

옹핑 케이블카 & 청동좌불상 (Ngong Ping 360 & Tian Tan Buddha) 유리 바닥이 아찔한 케이블카를 타고 청동좌불상 만나러 가기

by 길벗출판사

센트럴 빌딩 숲

10

숨 막힐 듯 빽빽한 빌딩 숲 한가운데서 홍콩의 매력 발견하기

홍콩 페리스휠 (Hong Kong Ferris Wheel) 보랏빛으로 밤을 밝히는 관람차를 타고 360도 탁 트인 홍콩의 풍경 만끽하기

체질의 아이라면, 여행 전날 만들어 한 끼

낯선 곳에서 교통사고라도 난다면 얼마나 막막할까? 벌어질 수 있는 사고와 질병, 특

분량씩 나눠 담아 냉동실에 보관 후, 보냉 백에 넣어 가져간다.

히 도난사고에 대비해 준비하려면 여행자보 험 가입은 필수다. 특히 장기간 여행을 할 경

유모차 이용

우에는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홍콩 핵심 공략 2박 3일 코스

추천 코스 따라잡기 홍콩의 역사와 랜드마크가 궁금하다면, 묻지도 따 지지도 말고 다음의 코스를 따라가보자. 2박 3일

국내외 여행자보험의 보장 내용 및 보험료를

간 홍콩의 랜드마크와 대표 여행지들을 돌아볼

꼼꼼히 비교해본다. 기간에 따라 차이는 있

수 있는 알찬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지만 5,000~20,000원 선에서 가입할 수 있

이외에도 책에는 일정, 테마, 지역별로 다양한 추

다. 공항에서 가입해도 되지만, 조금 더 저

천 코스가 수록되어 있다. 목적과 취향에 따라

렴한 인터넷 가입을 권한다.

가족, 부모, 연인, 친구,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첫째 날

홍콩 도착 후 호텔 체크인 → 몽콕역 주변 핵심 명소 둘러보기(랑함플레이스, 운동화 거리, 레이디스마켓, 갈라플레이스) → 침사추이 알짜배기 코스(하버시티, 캔톤로드, 1881 헤리티지, 침사추이 시계탑)

by TungCheung, shutterstock

코스를 계획해 보자. 대부분의 항공사는 영·유아를 동반한 경 우, 1명당 유모차 혹은 카시트 1개를 무료 수화물로 취급한다. 공항에서도 비행기 탑 승 직전 게이트 앞에서 바로 부칠 수 있으

by Bankoo, shutterstock

레이디스마켓 (Ladies Market)

헤리티지 (Heritage)

처음엔 여성 용품을 판매하던 시장이었 지만, 지금은 잡화, 장난감, 인테리어 용품, 기념품 등 없는 게 없는 대표 홍콩 대표 시장. 가격 흥정으로 저렴하게 원하는 물

빅토리아풍 외관을 한 고급 쇼핑몰과 부티크 호텔로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초고가 의 세계적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건을 살 수 있다.

니 유용한 아이템. 작고 가벼운 여행용 유 by FrameAngel, shutterstock

모차가 좋다.

저자소개

아이에게 카메라를

둘째 날

센트럴 랜드마크 코스(IFC, 홍콩 페리스휠, 퍼시픽플레이스, HSBS빌딩) → 빅토리아 피크 정석 즐기기 코스(피크 트램, 피크 타워)

여행작가 김수정

by GuoZhongHua, shutterstock

사진 전경림 기자

집 나가면 추억이 쌓인다고 말하는 김 수정 작가.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이

여행 관련 칼럼 등을 기고하며 이름을

라면, 가끔은 믿고 카메라를 맡겨보자. 굉

알렸다. 딸의 출산과 동시에 멈칫했던

장한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다. 휴대폰 카

여행은 8개월된 딸과 함께 떠난 여행

메라여도 좋다. 추억을 공유하고 감성을 공

을 통해 재개되었다. 아이와 함께 떠나

유하는 여행,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주자.

는 해외여행의 다양한 팁과 노하우를

집으로 돌아와 포토북을 만들면 어떨까? 동화책 보듯이 꺼내보며 즐거워할 것이다.

IFC (International Finance Centre)

피크타워 (Peak Tower)

홍콩 섬에서 가장 높은 421m의 2 IFC 타 워, 포시즌스호텔, 초대형 쇼핑몰인 IFC몰 등이 하나로 이루어진 전체 면적 40만㎡에 달하는 복합 건축물.

빅토리아 피크 여행의 명소들이 대부분 피크 타워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피크 트램의 정 상 터미널도 이곳에 있다.

셩완 헤리티지 트레일 코스(만모사원, 웨스턴마켓) → 완차이 완전 정복 코스(골든 바우히니아 광장, 센트럴플라자, 훙씽사원, 스타스트리트) → 홍콩국제공항으로 이동

블로그와 SNS에 연재하며 육아에 지 친 엄마들에게 여행 바이러스와 용기 를 북돋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 이와 함께 해외여행 고고씽』 『무작정 따

by irin-k, Beloborod, Gayvoronskaya_Yana, Aleph Studio, Jenny Sturm, shutterstock

셋째 날

by Ronnie Chua, shutterstock

라하기 홍콩마카오』가 있다.

by Khoroshunova Olga, shutterstock

by leungchopan, shutterstock

만모사원 (Manmo Temple)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

도교사원으로서 영국의 식민통치 시절, 중 국인들을 똘똘 뭉치게 해준 역사적인 장소

(Golden Bauhinia Square)

로 의미가 깊다.

홍콩의 상징인 6m의 황금빛 자형화. 홍콩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A 04

KOREA Inside

한국의 정기(精氣)를 찾아서 _ 고려삼 (高麗蔘)

2 지리산 천 년의 보물,

산양산삼

by Guitar, shutterstock

엄격한 품질 관리로 부활한 고려삼 황제의 보약이었던 산삼, 그 탁월한 효능은 중국의 『본초강목(本草綱目)』과 한국의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의 옛 문헌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전해진다. 그에 따르면 오장 육부를 보하고 인체의 기를 더하고 눈을 밝게 하며 정신과 마음을 안정시킨다. 또 혼백을 밝게 하고 스트레스를 제거하며 지혜를 밝게 하고 삶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인삼이나 홍삼이 산삼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여겨졌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산양산삼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청정한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함양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by djgis, shutterstock

성분

효능 · 효과

Rb1

산양산삼

인삼

비고

(mg/g)

(mg/g)

(산양산삼 : 인삼)

중추신경 억제, 해열진통 억제, 간기능 보호

61.96

0.928

66.7배

항당뇨, 항동맥경화

114.31

0.331

345.3배

Rb2 Rc Rd Re

단백질 및 지질합성 촉진

1.04

0.604

1.7배

부신피질호르몬 분비 촉진

20.71

0.238

87배

간 보호, 항종양, 혈소판 응집억제

Rg1

학습 기능 개선, 항피로

Rg2

혈소판 응집 억제, 인지기능 개선

228.98 116 5.69

0.442

518배

1.020

113.7배

0.072

79배

산에서 기르는 산삼, 산양산삼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은 산삼의 경우

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에도 유효하다. 산양산삼은 자연산 산삼

산양산삼은 야생에서 자란 자연산 산

과 비교해 크기가 약간 큰 편이지만, 인

삼 종자를 해발 700~800m의 높고 깊

삼보다는 작다. 또 뿌리가 가늘고 길며

은 산속에 옮겨 심어 자연적으로 자라

질긴 것이 특징이다. 크기가 작은 것은

게 한 것이다. 몇십 년 전만 해도 산

인위적인 비료나 농약을 치지 않은 채,

양산삼과 자연산 산삼을 따로 구분하

산이 키워냈기 때문이다.

지 않고 모두 산삼이라고 불렀다. 그도

산양산삼은 인삼보다 크기는 작지만, 효

그럴 것이 효능에 있어서 둘 사이에는

능은 월등하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 모양마저 비슷해

같이, 주요 성분에 따라 작게는 1.7배

전문가도 구분하기가 어렵다. 과거에는

에서 크게는 518배의 차이를 드러낸다.

장뇌삼이라고도 했으나 현재는 산양삼,

이 때문에 ‘고려산삼의 적통은 산양산삼’

산양산삼으로 용어가 정리되었다.

표 1 산양산삼과 인삼 주요 성분 비교 결과(과학기술분석센터)

필연적인 효능 차이, 재배 조건부터 남달라

인삼은 농지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비료,

열매(씨앗)

농약 등을 사용해 재배하는 반면, 산양 산삼은 농약 잔류 검사를 통과한 씨만 을 파종하기 때문에 재배 조건과 과정

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농약과 화학

보통 3~5개의 잎이 달림. 허약체질 개선, 피로회복,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싹이 잘 나지 않 고, 자란다고 해도 몇 년을 넘기지 못하 고 썩어버리기 일쑤다. 게다가 싹이 났다

혈액순환 촉진, 면역력 강화, 체력 증진 등에 효과

고 해도 까칠함은 계속된다.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 낙엽이 많이 쌓 인 토양, 음지도 양지도 아닌 일조량이 적합한 곳,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은 곳 등 까다로운 조건을 다 만족해야 재 배가 가능하다. 재배 기간에서도 차이 가 있다. 보통 인삼이 4~5년 후 출하

산양산삼이 찾은 최적의 자연, 함양 중국의 진시황제와 쿠빌라이황제가

그리고 자연 생명수가 흐르는 비옥

찾았던 그 산삼의 고장, 함양. 한국

한 토양은 산양산삼이 자라기에 최

산양산삼을 대표하는 재배 지역답게

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그 결과 함양

2003년부터 현재까지 약 450 농가

의 산삼은 다른 지역의 산삼보다 게

뇌두

가 650ha 면적에 5,100만 본을 심

르마늄 함량이 3~6배가량 월등하게

삼의 머리(뿌리와 줄기 연결). 보통 1년에 1마디씩 형성되어 자란 년 수를 파악

고 있으며, 이곳에서 한국의 산양산

높다. 더불어 풍부한 강수량과 사계

삼 생산량의 80%가 나온다.

절의 심한 일교차로 약리 성분이 축

함양은 예로부터 약효가 뛰어난 산

적되어 함양의 산삼은 더욱 그 효능

삼과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던 곳으

이 뛰어나다.

로 심마니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함양군은 한국 최

조선시대 명의 유의태와 허준이 함양

초로 생산이력관리제를 실시해 소

군의 지리산 자락과 삼봉산 일대에서

비자가 생산에서 판매, 유통 전 과

약초를 구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정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친환경 재

함양 산삼의 탁월한 효능은 천혜의

배 과정과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감

자연 조건에 그 비밀이 있다. 면적의

독하고 있다.

79%가 산지인 함양군은 산양산삼에

지리산의 청정 기운을 먹고 자란 천

지(측)근

좋은 맥반석, 의왕석, 게르마늄 등

년의 보물 산양산삼, 그리고 산양산

주근과 세근을 연결하는 뿌리

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산삼 재배

삼이 선택한 최적의 재배지, 함양.

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함양은 산양산삼으로 옛 고려산삼의

또한 백두대간의 고산준봉 34개

생태와 효능을 복원해 고려산삼 부

와 천 년에 걸쳐 조성된 상림 숲,

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줄기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 내분비 조절 및 당뇨, 성인병, 피부질환 및 미용에 효과

된다면, 산양산삼은 6~8년을 기다려야 한다. 땅의 기운을 더 오랫동안 흡수하 니 효능에 차이가 있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이다. 인삼은 사람이 키운다면, 산삼은 자 연이 키운다. 산에서 기르는 산삼 ‘산 양산삼’도 마찬가지다. 산삼 씨를 뿌리 고 들짐승이 넘보지 못하게 하고 낙엽

주근(동체) ‘약통’이라 불리며 뿌리의 주된 부분인 영양분의 저장소. 폐, 호흡기 질환 등에 효과

을 덮어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정도에 사람의 손이 닿는다. 사람은 그저 거 들뿐, 자연이 키워내는 것이 산양산삼 이다. 따라서 산양산삼은 자라는 곳을 그 스스로 선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산양산삼이

선택한

그곳이 바로 함양이다.

최적의

세근 영양분을 흡수하는 곳. 성장을 멈추면 떨어져 없어짐. 식욕 증진 및 설사 등의 위장계 질환에 효과

장소, 그림 1 산양산삼의 부위별 특성과 효능


자연주의 뷰티 라이프 + α

섹션 579호 2016. 1. 4 ~ 1. 10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SCENT OF KOREA

한국의 라이프스타일리스트

EPOCHTIMES.CO.KR

천연 수제비누 &

뷰티 노하우

책 소개

자수 작가의

아이레그 플러스

화장품 브랜드 오아인

천연팩으로 촉촉하고 탄력 있게

감각적인 디자인이 담긴 자수 책

송동호 대표원장

김미숙 대표

곡물 가루 스크럽과

한국의 명의

보다 감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라이프스타일 섹션입니다.

나만의 취향이 담긴 생활을 가꿔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천연 수제비누 & 화장품 브랜드 오아인 김미숙 대표의 욕실에 놓인 수제비누들. 자연의 은은한 색감을 지닌 수제비누들이 보기만 해도 깨끗해질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피부, 자연의 생기를 머금다

찬바람이 불면서 피부가 더욱 거칠고 건조해졌다. 하루 종

며 그 말에 진심으로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오아인

일 물을 달고 살고 수분크림을 잔뜩 발랐지만 좀처럼 나아

제품을 사용해보았다. 수제비누로 거품을 충분히 내서 세

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느 순간 나이가 들었으니 그

안을 하고 ‘마법의 곡물 스크럽’으로 마사지를 해보았다. 그

런가 보다 하며 스스로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

리 부지런한 편이 아니기에 매일같이 마사지를 하지 못했

던 어느 날, 반짝이는 해법을 찾았다. 바로 ‘오아인(www.

는데도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지금처럼만 해도 머지않

oain.co.kr)’이라는 천연 수제비누 & 화장품 브랜드를 알게

아 그녀처럼 생기 가득한 피부를 갖게 되지 않을까. 벌써부

된 것. 김미숙 대표를 만나 그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제

터 마음이 설렌다.

품을 만드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바로 이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에는 아이를 위해 수제비누와 화장품을 만들 었고, 우리나라의 청정한 땅에서 나는 신선한 곡물과 산야 초, 한약 등을 사용해 연구를 거듭했으며, 이제 그 결과물들 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갔다. 자연

기획 및 진행 조영혜 객원기자

을 바르고 자연의 향을 맡으며 살아야 피부도 본연의 생기

사 진 오아인

를 되찾는다는 김미숙 대표. 그녀의 생기 가득한 피부를 보

디자인 최은지


B 02

한국의 라이프스타일리스트

천연 수제비누 & 화장품 브랜드 오아인 김미숙 대표

우리 땅의 싱그러운 자연으로

피부를 이롭게 하다 좋은 제품에는 만드는 사람의 가치와 정성이 깃들어 있다. 천연 수제비누 & 화장품 브랜 드 오아인의 제품들 역시 마찬가지. 김미숙 대표는 십여 년 전 아이의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어느 날 우연히 사 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 마음 그대로 모든 제품을 손수 만들고 있다. 그런 그녀가 있기 에 세월과 생활에 지쳤던 우리들의 피부가 다시금 생기를 머금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람들에게 타고난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찾아주기 위한, 오아인 김미숙 대표의 고집스 럽지만 따뜻한 발걸음을 소개한다.

사 진 전경림 기자, 오아인

아이

피부를

건강 하게 지켜주고 싶었던 엄마 의 마 음으 로

02

01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달라졌다. 오뚝한 콧날, 앵두

한 번 써본 고객들은 계속 오아인 제품을 찾는다. 제품에 매

01

같은 입술, 발그레한 볼을 찬미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보다 요

료된 방송 관계자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KBS2 <부탁해요 엄

김미숙 대표의 집 지하에 마련된 공방 한쪽 벽에는 화장품과

즘은 생기롭고 윤기 있는 피부가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손꼽

마>에 나오는가 하면, JTBC <마담 앙트완>에도 선보이는 것

관련된 싱그러운 이미지들이 가득 붙어 있다. 평소 디자인에

힌다. 결이 고운 피부는 그 사람을 빛나게 해준다. 피부가 좋으

으로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입소문이 나면서 브랜드 인지도

면 본연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한다. 수많은 여성들이 이런 이

도 높아졌다. 덕분에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몰에 첫 매장을 연

02

야기에 공감하고 아기 피부처럼 되기를 원하지만 쉽지 않은 일

이후 롯데하이마트 더라이프관에 입점하게 되면서 매장이 이

자신의 공방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수제비누 이야기를 하

이다. 그런데 이 쉽지 않은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가 있다.

제는 18개로 늘었다. 신생 브랜드로서 놀랄 만한 성장세를 보

바로 천연 수제비누 & 화장품 브랜드 ‘오아인(www.oain.

이고 있는 것이다.

시 우리 몸으로 들어와요. 먹을 수 있는 천연 원료를 사용

co.kr)’의 김미숙 대표다.

“처음부터 사업을 염두에 두고 비누를 만든 건 아니에요. 아

한다면 그 성분이 다시 우리 몸으로 들어와도 전혀 해로울

그녀는 2013년 오아인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먹을 수 있

들이 어렸을 때 아토피로 너무 고생하는 걸 보고 마음이 아

게 없죠. 그러니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을 만큼 좋은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수제비누와 화장품

파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그렇게 십여 년간 만들었는데 3년 전

했어요.”

이 주요 상품. 청정한 땅 평창에서 채취한 100여 종의 산야초

한 백화점에서 입점 제의를 받게 됐어요. 제가 배웠던 선생님

를 숙성시켜 얻은 발효 원액, 각종 한약재, 허브 에센스 오일

께서 당시 꽤 유명한 국내 브랜드 대표로 계셨는데, 사고로 갑

등을 넣어 만든다. 특히 수제비누에는 녹두, 검은콩, 팥, 율무

자기 돌아가시면서 백화점에서 대체 브랜드를 찾았던 거예요.”

등 12가지 곡물을 기본 베이스로 사용한다. 좋은 영양 성분들

그녀의 공방을 방문한 백화점 MD가 ‘브랜드로 키워보지 않겠

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에 생기를 되찾아주기 때문에

냐’는 제안을 하면서, 그렇게 어느 날 우연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집에서 만들던 수제비누를 브랜드화하

관심이 많은 그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

고 있는 김미숙 대표. 생기롭게 빛나는 피부가 인상적이다.

화학 성분을 바르면 결국 그게 우리 땅으로 흡수되고 다시 우리 몸으로 들어와요.

는 데 필요했던 첫 작업은 브랜드 네이밍. 인 터넷으로 검색을 하다 보니 직접 지어준 딸 이름 ‘오아인(吳芽寅)’의 해석이 그럴 듯했다. ‘오’는 감탄사이고도 했고, ‘아인’은 한글로 ‘교 양 있고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한문으로는 ‘동방의 새싹’을 의미했

먹을 수 있는 천연 원료를 사용한다면 그 성분이 다시 우리 몸으로 들어와도 전혀 해로울 게 없죠. 그러니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뷰티 노하우

가득해 가만히 보고 있자면 피

다. 모공이 촘촘한 데다 생기가

“화학 성분을 바르면 결국 그게 우리 땅으로 흡수되고 다

한국의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얻은 최상급 재료만을 고집하 기 때문에 원가 비율이 상당히 높지만, 이 원칙만은 꼭 지켜 나가려고 한다. 본사의 수익을 줄이더라도 첫 마음 그대로 고 객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 게다가 모든 제품은 김미숙 대표가 직접 만든다. 일주일에 한두 번 자신의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집으로 초빙해 함께 작업한다. 사업가로서 바쁜 로 들어가는지 모두 꼼꼼히 확인해야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직접 만든 제품들이기에 그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일반 비누나 화장품에는 화학적인 향이나 방부제가 들어 있어요. 그런 성분들이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거든요. 그 런데 저희는 화학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재료로 발효 원액이나 한약 등을 넣기 때문에 트러블을 진정시켜주 는 역할을 해요.” 다른 재료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허브, 나무 등 으로 만든 식물성 오일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지 못하기 때문 을 사용한다. 이 오일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코

는 제품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뤄 더욱 맑게 보인다.

세월을 거스르는 듯 유난히 맑

브랜드 콘셉트는 ‘천연과 한방’으로 잡았다.

에 이스라엘 율법에 의해 까다롭게 재배된 재료로 만든 오일

해놓았다. 초록빛 나무 아래 햇살을 받으며 놓여 있

오아인 김미숙 대표의

천연 재료 사 용

만 만들기 때문에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죠. 게다가 산야초

오아인 김미숙 대표가 자신의 정원에 제품들을 세팅

오아인 김미숙 대표의 피부는

우리 몸에

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직접 만드는 건 어떤 재료가 어떤 비율

는데, 한국뿐 아니라 해외까지 아우를 수 있 을 것 같아서 좋았다.

우리 땅과

01

‘마법의 곡물 스크럽’으로 아침저녁 가볍게 마사지하기

부 건강을 지키는 그녀만의 비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클린징. 아무리 화장을 잘하더라도 클린징이 잘되어 있

결이 궁금해진다.

지 않으면 화장이 뜨고 피부 결도 곱지 않다. 오아인 김미숙 대표의 클린징 비결은 바로 ‘마법의 곡물 스 크럽’이다. 보통 화장을 지우기 위해 세안을 하면 아무리 꼼꼼하게 하더라도 파운데이션이 남기 마련. 그

곡물 가루 스크럽과 천연팩으로

촉촉하고 탄력 있게

직접 만든 천연 제품을 사용해

녀는 아침저녁으로 세안 후 곡물 스크럽을 한다. 팥, 율무, 검은콩, 흑미 등 12가지 곡물을 곱게 빻아 만

온 것과 더불어 나름대로 실천

든 가루를 적당량 손에 덜어 물을 서너 방울 섞은 다음 1분 정도 마사지하고 헹궈낸다. 그녀가 만든 곡 물 가루는 비누를 만들 때 사용할 정도로 입자가 곱기 때문에 피부에 전혀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깨끗

해온 뷰티 노하우가 있을 터.

하게 세정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곡물 스크럽을 하고 나면 다른 클린징 제품을 사용했을 때보다 더욱

그 노하우를 지금 공개한다.

개운한 느낌이 들고 피부에도 윤이 난다. 오아인에서는 누구나 쉽게 곡물 가루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그 효능 그대로 ‘마법의 곡물 스크럽’이라는 이름을 달아 제품을 선보였다.

by Kerdkanno, shutterstock


B 03

<차근 차근 자수 수업 : 실로 그리는 오늘 하루>

자수 작가의 감각적인 디자인 이 담긴 자수 책

오아인의 다양한 제품 라인. 페이스 오일부터 기능성 화장품,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품목들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비누까지 아로마 에센스 오일 향을 머금고 있다. 이 향은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림프관을 자극해 혈형을 돕고 결과적으로 피부를 맑게 가꿔준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자수 책이 나왔다. 바로 자수 작가 안희진의 <차근 차근 자수 수업 : 실로 그리는 오늘 하루>. 미술 라고 하면 왠지 세련되지 않은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집이나 남편 사무실, 최근까지 운영했

을 전공한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일러스트를 자수로 표현한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데, 그런

던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를 직접 하기도 했다. 그녀의 감각은

작품들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자수를 놓으며 일상을 더욱 포근

콘셉트를 보다 세련되고 모던

바로 끊임없는 배움과 현장 경험으로 체화된 것.

하고 행복하게 가꾸는 그녀는 작품들을 통해 소소한 일상을 독

하게 담아내고 싶었다. 로고와

이런 감각을 살려 그녀는 앞으로 오아인을 토탈 라이프스타

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반짝 슬리퍼, 모닝커피 자석, 식탁 매트 &

셔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

패키지 디자인, 매장 인테리어

일 브랜드로 키워내고 싶단다. 장아찌, 효소, 된장 등 한국의

티 매트 등 ‘상쾌한 아침을 시작하는 자수’, 펜슬 케이스, 카드 파

다. 오아인은 이런 최상급 오

등에 특히 신경을 쓴 것도 그

발효 과학으로 완성한 식품들과 천연 소재로 만든 침구류 등

우치, 북커버 등 ‘내 책상 위의 자수 풍경’, 컵 홀더, 피크닉 바구니

일을 화장품뿐만 아니라 비누

때문. 머릿속에 그린 브랜드 이

으로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덮개, 산책 모자 등 ‘오후 산책에 필요한 자수 친구들’, 삼각 포푸

에도 넣고 있다. 오일도 등급

미지를 2차원, 3차원으로 실현

“한국적인 자연주의를 실현하고 싶어요. 남편 사업 때문에 외

리, 숲 속 쿠션, 나만의 베개 등 ‘자수와 함께한 차분한 저녁 시간’

이 있는데, 보통 화장품 브랜

하기 위해 모든 디자인과 인테

국 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은데, 그때마다 그들이 얼마나 한국

등 챕터마다 하루에 필요한 자수 소품들을 다채롭게 싣고 있다.

드들은 화장품에는 최상급 오

리어를 직접 디렉팅했다.

문화에 관심이 많은지 알게 돼요. 그러면서 우리가 우리 것을

일을 사용해도 비누에는 낮은

“브랜드의 메인 컬러를 그레이

귀하게 여겨야 그들도 인정해준다는 생각을 많이 하죠. 청정

등급의 오일을 사용한다. 하지

로 잡았어요. 오아인 하면 그레

한 자연, 발효 기술 등 우리 것의 가치를 재발견해나가고, 그

만 오아인은 다르다. 때문에

이가 떠오르도록 하고 싶었죠.

것을 지속적으로 상품화해나가려고 해요.”

화장품뿐만 아니라 비누까지

자연 그대로 색상을 지닌 파스

자연의 생명력이 담긴 오아인. 어쩌면 지금은 한국적 자연주

아로마 에센스 오일 향을 머금

텔 톤 제품들이 많은데, 그레이

의를 실현하는 시작 단계에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처

고 있다. 이 향은 심신을 안정

는 무난하면서도 어떤 색과 매

럼 ‘처음 아이를 위해 만들었던 그 마음 그대로 만들어나간

시켜주고, 림프관을 자극해 혈

치해도 잘 어울리거든요. 패키

다’면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는 길이 그리 멀지

무엇보다 이 책은 그녀만의 독보적인 디자인을 담고 있는 것이 특

형을 돕고 결과적으로 피부를

지마다 그레이 안에 옐로우에

만은 않을 것이다.

징. 작고 앙증맞은 자수 작품부터 귀여운 일러스트를 그대로 보

맑게 가꿔준다. 또 일반 비누

가까운 아이보리로 로고나 글

여주는 자수 작품, 복고풍의 스케일이 큰 작품까지 자신만의 작

는 세안 후 스킨과 로션을 바

씨를 넣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품 세계를 다양하게 펼쳐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자수의 기초

르지 않으면 피부가 매우 건조한 데 비해 오아인 수제비누는

를 살렸어요. 매장 역시 그레이와 아이보리를 조화시켜 고급

를 하나둘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사진과 내용, 바로 자수를 놓을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건조해지지 않는다. 좋은 오일 성분

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강조했고요.”

수 있도록 돕는 실물 크기의 도안, 자수가 놓인 생활 소품을 만

덕분에 보습력 또한 높아진 것이다.

디자인에 남다른 감각을 지닌 김미숙 대표. 이런 감각은 사실

드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담고 있다. 덕분에 초보자들도 쉽게 그녀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

의 자수를 따라 할 수 있으며,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멋스

아했고, 중학교 때부터는 외국 인테리어 잡지들을 섭렵할 정

러운 자수 소품을 소유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디자인 으로

보다 세련되고

모던한 자 연주 의 실현

도로 미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간 남편을 내조하고 아 지은이 안희진

이 둘을 키워내면서도 이런 관심과 열정을 유지해온 것이 비 이렇게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제품이기에 그녀는 이를 표

결이라면 비결. 서예, 사진, 그림, 규방공예 등 흥미를 가지게

현하는 디자인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천연’이나 ‘한방’이

된 것은 뭐든 내로라하는 저명한 예술가들에게 직접 배웠다.

놓여 있다.

03

김미숙 대표 욕실 한쪽에는 수제비누들이 풍성하게 담긴 스틸 상자가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천연팩 하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천연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료들이 얼 마든지 있다. 오아인 대표는 바나나, 사과, 수박, 오이 등 신선한 과

02

일과 채소들을 언제 어느 때나 팩으로 활용한다. 바나나를 개서 곡물을 조금 넣어 팩을 하거나 사과나 수박, 오이 등을 갈아 곡물

곡물에 요구르트나 꿀을 섞어 팩 하기

을 섞어 팩을 하는 식. 모두 보습력이 뛰어나 피부를 촉촉하게 가 꿔준다. 먹다가 남은 과일을 통에 모았다가 목욕탕에 갈 때 가지고 가기도 한다. 강판을 챙겨 가서 즉석에서 갈고 곡물을 넣어 붙여

사 진

또 하나의 비결은 곡물팩. ‘마법의 곡물

준다. 곡물팩을 몸에 바르기도 하는데, 이렇게 해주면 목욕 후 몸

전경림 기자

가루’를 이용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에 반짝반짝 윤기가 돈다. 밤의 속껍질인 율피를 믹서기에 갈거나

팩을 해준다. 이 가루에 요구르트나 꿀

유기농 귤껍질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후 분쇄기로 빻아 팩으

을 개서 피부에 올려주는 것. 피부에 올

로 활용하기도 한다. 율피 팩은 주름을 펴주고 노화를 방지하며,

렸을 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되직하 게 만든 다음 붓으로 꼼꼼하게 발라준 다. 20분 정도 지나면 팩이 딱딱하게 굳 는데, 이때 떼어내고 세안을 한다. 곡물 팩을 하고 나면 곡물의 영양분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탄력이 생기고 모공이 수축된다.

by AlinaMD, shutterstock

귤껍질 팩은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가꿔준다.

펴낸 곳 버튼티


B 04

한국의 명의 아이레그 플러스 송동호 대표원장

송동호 대표원장

바른 자세가 바른 다리를 만든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눈으로 보기에도 다리가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심해 보여도 부모들은 정형외과에서 ‘크면서 좋아진다’고 하면 그대로 믿고 만다. 어릴 때 교정을 해주면 예쁘고 바른 다리를 만들 수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10여 년 전 이런 현실에 반 기를 든 소아과 의사가 있다. 바로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아이레그 플러스의 송동호 대표원장이다. 소아과 의사지만 아이들의 다 리에 주목했던, 그리고 자신만의 결과를 만들어낸 그의 독특한 행보를 소개한다.

좌식

생활로

발과 다리에 문제가 있으면 골반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발 이나 다 리가

틀 어진 아 이들 많 아

가장 좋은 치료법은

자세를

바로잡 아 주 는 것

소아족부의학(아이들의 발과 하반신에 대한 해부학적·병리학적·외

송동호 원장은 “영아기 때부터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관찰하여 잘못

과적 치료를 포함하는 대체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

된 자세를 바로잡아준다면 적어도 잘못된 습관에서 올 수 있는 다리

김해온 아이레그 플러스(www.i-leg.kr)의 송동호 대표원장은 독특

변형은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치

한 이력의 소유자다. 소아과 의사지만 청진기 대신 교정기를 잡고 아

료를 할 때도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는 데 중점을 둔다. 약물이나 주

이들을 치료하기 때문이다. 감기 진료 대신 안짱다리, 오다리 등 하

사 없이 비수술적인 방법인 교정기 착용과 운동 치료만으로 곧은 다

지 교정을 주로 하는 것이다.

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짧게는 몇 달부터 길

의사였던 아버지의 바람대로 의사의 길을 걸으며 소아과 의사로서

게는 몇 년까지 걸리는데, 치료 효과가 확연히 좋다는 점에서는 모두

평탄하게 10년을 보냈던 그가 돌연 족부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이런 효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지방은 물론 멀리 해외에

은 15년 전 마라톤을 시작하면서부터였 다. 평발에 안짱다리였던 그는 무릎이 아 파 병원을 찾았고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무조건 쉬라거나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키가 크지 않는 것은 물론

하더군요. 근본적인 원인을 이야기해주

정서적인 문제도 겪을 수 있죠.

지 않으니 너무 답답했어요. 분명 원인

우리나라 아이들의

이 있고 그에 따른 치료법이 있을 텐데

20~30% 정도가 이런 문제를 겪고 있어요.

말이죠. 그러던 차에 족부의학 분야 전 문가를 알게 되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 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그는 그간 배운 서양의학

그만큼 전문병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교과서와 현실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 을 알게 되었다. 서양의학 교과서들의 이 론은 서양 사람에게는 해당될지 모르지 만 전통적으로 좌식 문화를 가진 우리나 라와 일본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때문에 안짱걸음이 저절로

서까지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까지 진료한 환자

좋아진다며 막연히 기다리라고 조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

만도 1만 8천여 명. 이 중 8천여 명 이상은 교정기를 착용시켜 치료했

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우리나라 아이들은 무릎을 꿇고 앉는 좌식

다. 또 최근에는 재일 교포 의사의 요청으로 일본 도쿄에 아이레그재

생활로 인해 안짱다리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강이뼈가 서양

팬이 설립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이곳에 지속적으로 의료 기술

아이들보다 틀어져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2005년에는 이러한 내용

을 전수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교정기도 수출하고 있다.

을 담아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그의 이색적인 행보에 주목했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기존 의학계로부터 많은 오해를 받았습니다.

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제안으로 그곳에서 4년간 소아청소년 하

그때는 상당히 힘들었죠.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실제로 교정

지교정클리닉 초빙교수로 일하기도 했다. 대학병원에서 연구에 매진

된 환자들의 신뢰를 받게 되면서 의료계에서 서서히 인정을 해주기

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시작했어요. 그러고 보면 학문에 영원한 진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다 7년 전 본격적으로 소아족부의학 전문병원인 아이레그 플러

요. 끊임없이 연구하고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하면 새로운 진리를 발

스를 개원했다.

견할 수 있는 것이죠.”

“발과 다리에 문제가 있으면 골반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골반이 틀어 지면 척추도 틀어지고 결국 성장에도 문제가 생겨요. 키가 크지 않는

10여 년 세월 한 길을 걸어오며

것은 물론 정서적인 문제도 겪을 수 있죠. 나중에 커서 관절염 등 질

이제는 한 분야의 대가로 입지

환을 앓게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아이들의 20~30% 정도

를 다진 송동호 대표원장. 그는

가 이런 문제를 겪고 있어요. 열 명에 한두 명은 심각한 상황이고요.

앞으로도 갈고 닦음을 멈추지

그만큼 전문병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않겠다고 한다. 그간 축적한 이 론과 노하우를 집대성하는 한편 일본 의학계와 공동 논문도 집필할 계획이 다. 대가가 세상에 선보일 총체적

아이레그 플러스에는 교정실과 운동치료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인 진리가 자못 기대된다.

이곳에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사 진 전경림 기자

www.xianglanche.com

|

www.相兰.com


온실가스 감축, 우리의 대책은?

섹션 579호 2015. 1. 4~ 1. 10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SCENT OF KOREA EPOCHTIMES.CO.KR

2015 파리협정

지구를 위해 뭉친 인류 사회, 한국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무엇일까?

해맞이 경제학

태양을 둘러싸고 벌어지 는 지자체들의 치열한 경 쟁. 丙申年 새해 해가 가 장 빨리 뜨는 곳은?

주식으로 보는 전망

주요 증권사들이 뽑은 2016년 유망 업종과 투자 종목은?

브랜드 가치

K-브랜드와 한류, 그 두 번째 이야기. 브랜드의 가 치와 역할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프레젠테이션 하듯이, 딱딱한 비즈니스 이야기를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Look again at that dot. That's here. That's home. That's us. -Carl Sagan(Pale Blue Dot, 1994)

by Antonov Roman/ shutterstock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의 숙제, 온실가스

지구온난화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해

감축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

인류 및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최악의 경우 인류의 멸망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구의 온도

지구의 미래를 위한

까지 고려해야 하는 기후변화를 이야기한다. 문제는 인류 문명의 발

상승 억제를 주제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전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구온난화의 가

열렸다. 이전까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과됐던 온실가스 배출 억제

장 큰 원인으로는 온실효과가 지목되고 있는데, 온실효과를 일으키

의무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시키자는 것이 주요 의제였다. 이번 회의

작은 한 걸음

는 온실가스의 배출량은 산업혁명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일

에서는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2℃이하로 묶어두

부 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인류가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있으며,

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가능하면 1.5℃ 밑으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멸망의 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이

하기로 합의했다.

라고 경고한다. 유엔 산하 기후 변화 협의체인 IPCC에 따르면 현 상 황에서 지구의 기온이 1.6℃ 상승하면 생물의 18%가 멸종 위기에 놓 이고, 2.2℃ 상승하면 24%가 위험해 처한다고 한다. 현재 지구의 기 온은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0.85℃ 상승했다고 한다. 이대로 가다 간 전 지구적인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서, 온실가스를

기획 및 진행 석주원 객원기자 디자인 이다윤


C 02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소중히 여기는 똑같은 인간이며,

by violetkaipa/ shutterstock

지구라는 작은 별에 함께 사는 이웃입니다. - 존 F. 케네디

지구 환경을 위한

2015 파리협정 한국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02

국제탄소 시장이란?

국제탄소시장은 교토 의정서 협의 당시 온실가스 의무 감 축국이 된 선진국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마 련됐다. 유연성 메커니즘(Flexible mechanism), 혹은 교 토 메커니즘이라고도 부른다. 교토 메커니즘은 탄소배출 권 거래, 공동이행, 청정개발사업 제도로 구성돼 있다. 탄 소배출권 거래는 각 국가별로 할당된 탄소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제도다. 이를 통해 목표치 이상의 온실가스 감 축을 달성한 국가나 기업은 초과 달성한 부분만큼을 다른 곳에 판매할 수 있다. 공동이행은 감축 의무를 가진 선진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논의된 파리

산업 보호를 이유로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고 있다. 이 때

국들이 공동으로 온실가스 감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정은 교토의정서를 대신해 2020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교

문에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새로운 파

보장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얻은 실적 중 일부를 자국의

토의정서는 1997년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협약으로,

리협정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당사국총회에 참여한 195

감축 실적으로 인정해 준다. 반면, 청정개발사업은 선진국

파리협정과 마찬가지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하고

개국 모두에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주어진다. 단, 감축 목표

들이 개발도상국 등 감축 의무가 없는 국가의 온실가스 감

있다. 다만, 교토의정서는 선진국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

는 각국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5년 마다 상향된 목표

축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마찬가지로 투자 실적에 따라

계가 있었다.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인 중국과 3위인 인도가 개

를 제출하도록 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배출 전망 대비

선진국은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제도들을 하

발도상국으로 분류돼 대상에서 제외됐고, 2위인 미국은 자국

37%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01

나로 묶어 탄소거래시장이라고 한다. 파리 협정 발효 후에 는 더 다양한 형태의 메커니즘이 논의될 예정이다.

03

by carlos castilla/ shutterstock

미흡한 정부의 대응

우리나라는 바로 이 탄소거래시장을 통해 11.3%의 온실가 스 감축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문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탄소거래시장이 아직 구체적인 형태가 잡혀 있지 않다는

허와 실

용이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비용 부담 주

데 있다. 또한, 실제 거래 시장이 열렸을 때 배출권 구매비 체에 대한 논란도 남아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으로 전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 출국이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이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단 정부가 제출 한 온실가스 감축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좋지 않다. 공식적으로는 각국이 제출한 목표에 대해 평가가 이루어 지지 않지만, 외국의 민간 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의 목표

by Boyan Dimitrov/ shutterstock

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산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정부에서는

출했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

산업계를 배려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소 의무를 12%만 부

경우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망치(배출 전망)를 기준으

여했지만, 산업계는 이 수치도 결코 쉽지 않다는 입장이

로 일정 비율을 감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개발도상국과

다.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는 여전히 제조업에 편중돼 있어

선진국의 경계에 선 우리나라는 후자의 방식을 선택했다.

온실가스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산업계는 이미 생산 설

우리나라는 2030년의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를 기준으로

비가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할 여

37%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력이 크지 않다고 호소한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과 지원이 없다면 결국 탄소 배출권

37% 중 25.7%는 실제 감축량이고 나머지 11.3%는 국제탄

을 추가로 구매하던가, 생산시설을 외국으로 이주할 수밖

소시장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계의 부담을 줄

에 없다는 것이 재계의 목소리다.

이기 위해 산업 부문의 감축량은 12%를 초과하지 않는 방

정부는 새해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산업계의 부담이 줄어드는

로드맵을 작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석탄과 석유에 대

만큼 수송, 발전, 건물 등 다른 분야에서 떠안아야 할 부

한 의존도를 줄이고, 태양광ㆍ풍력ㆍ수력ㆍ지열ㆍ바이오매

현재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두 가지 방식으로 정하

담이 늘어나는 점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욱이 발

스 등의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

고 있다. 먼저, 주요 선진국들은 과거의 특정 연도의 온실

전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원

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온실가스 감소 노력

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정해진 시기까지 일정한 양을 감

자력발전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이 경제 논리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점이다.

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미국의 경우 2025년까지 2005

논란의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환경 파괴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이미 현실로 다가온 문

by Barnaby Chambers/ shutterstock

년 대비 26~28%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제

제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C 03

Scent of korea 해맞이로 경제 논 리

하나의 태양, 다양한 스펙트럼

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은 당연히 가장 동쪽에 있는 독도다. 그 다음은 울릉도. 그러나 이 두 지역은 섬 이다 보니 접근성이 매우 나쁘다. 육지

아낌없이 주는 태양

에서는 보편적으로 포항의 호미곶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다. 포항시 는 2000년대 초반부터 새해에 ‘가장 먼 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호미곶 을 소개하며 해맞이 관광지로 개발해 왔

by Creativa Images/ shutterstock

다. 그런데 최근 울산시에서 간절곶이 호

전국 유명 해 맞 이 명소 일출 시각 (2 016년 1월 1일)

미곶보다 해가 더 빨리 뜬다고 주장하면

태양은 매일 아침 동쪽에서 떠올라 저녁에 서쪽으로 진다. 매일 겪는 일상이다 보니

서 두 지역 사이에 경쟁 구도가 형성됐

태양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식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에

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동지를 전

야. 그러나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밝아 오는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삼스

후로 한 겨울 시기에는 태양이 남쪽으로

레 해돋이에 관심을 보인다. 새해의 첫 해돋이를 맞이하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집

치우쳐 떠오르기 때문에, 울산의 간절곶

근처에서 일상처럼 해돋이를 보는 사람도 있는 반면, 산이나 바다 등 해돋이 보기에

이 호미곶보다 약 1분 정도 해가 먼저 떠

좋은 장소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사람이 많이 찾는 장소들이 해

오른다고 한다. 그래서 새해 첫 해돋이

맞이 명소로 불리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어느 시대건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돈도

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간절곶이

따라오기 마련. 각 지자체는 해맞이 명소로 알려진 장소들을 관광 상품화시켜 지역

됐다. 현재 포항시는 호미곶을 ‘연중 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해가 뜨는 방향인 동해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

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고 에둘러 표

은 물론이고, 서해안이나 내륙에 자리한 지자체들까지 각각의 해맞이 명소를 내세

현하고 있다.

우며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시기에 바빠지는 것은 지자체뿐이 아니다.

해돋이 시간을 놓고 호미곶과 간절곶 사

코레일 역시 해맞이 명소로 가는 관광열차를 특별 편성해 해맞이 특수를 기대하고

이에 논란이 발생한 이유는 ‘가장 먼저’

있으며,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다 찬 상태라고 한다. 해맞이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

라는 수식어가 갖는 홍보 효과 때문이

은 해돋이를 보며 기분을 새롭게 하고 낭만을 찾지만, 그 이면에서는 이미 무시할 수

다. 이런 수식어 하나가 지역의 인지도에

없는 경제 논리가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영향을 미치고,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 들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작년 1월 1일, 간절곶에는 13만 명의 해맞이 인파 가 몰렸다고 한다. 이들이 사용한 교통

태양은 하나이지만,

비, 숙박비, 외식비는 적게 잡아도 수십

태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저마다 다르다.

억 원, 많게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

태양을 보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된다. 단 하룻밤의 이벤트로 막대한 수

경제적 논리를 찾는 사람도 있다.

익과 그 이상의 잠재적인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이만한 고효율 사업도 없을 것이다. 지자체들의 해맞이 관광 경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과도한 경쟁

포항 호미곶은 연중 해돋이 시간이 가장 빠른

과 상술이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미치지

곳이지만,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치우치는 동지

않아야 하겠다.

를 전후해서는 울산 간절곶과 부산 해운대가 미 세하게나마 해돋이가 빠르다. 반면 해맞이 인파 는 2015년 1월 1일 기준으로 해운대가 30만 명으 로 가장 많았고, 호미곶이 15만 명, 간절곶이 13 만 명 순이었다.

태양은 언제나 변함없이 똑같은 장소에서 뜨고 지 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 낀다. by Creativa Images/ shutterstock

유망주식으로 보는

2016 산업전망 움을 겪고 있는 조선 업계는 새해

우리나라는 2015년 1~2월 동안

의 총체적인 경제지표를 대변한다. 주가의 변동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의 경

에도 불황 탈출의 열쇠가 보이지

총 5억4000만 달러의 IT 제품을

않는 실정이다. 어렵기는 철강 업

브라질에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

계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조강능력

비 6.5%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제 상태뿐 아니라 미래의 시장가치까지도 가늠할 수 있다. 반대로 산업계의 동향이나 정부 정책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

향상과 철강소비 감소라는 이중 악

는 무선통신기기가 42.6%로 가장

는 요소는 이외에도 다양하므로 주식시장을 완벽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

재 속에서 장기 불황을 지속할 전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반도체, 평판

상 불가능하다. 다만, 전문가들의 전망을 통해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을 파악

망이다. 더욱이 탄소 배출 감축이

디스플레이도 주요 수출품목에 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의미한 일은 아니다. 특히, 연말에 증권사에서 공개하는

국제 사회의 숙제로 부각되고 있

름을 올렸다. 브라질은 올해 올림

전망과 분석 자료는 다음 해 산업계 동향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어, 제조업에 드리운 먹구름은 갈

픽 개최를 앞두고, 무선통신 인프

수록 짙어지고 있다.

라와 보완 시스템 강화에 중점 투

석유화학 제 조업 흐림 맑음,

기기에서 중요성이 높아져 가는 배 터리 시장의 성장도 화학 업계에는

올림픽

특수가

기 대 되는 I T 시장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이 꼽은 2016년 유망 업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많은 증권

2016년은 브라질 올림픽이 열리는

종은 석유화학 분야였다. 장기화

사가 LG화학을 2016년 최고 유망

해다. 올림픽이 개최된 해에는 IT

중인 저유가의 흐름 속에서 에너지

주로 선택했다.

시장이 항상 호황을 누렸다는 것

산업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자동차와

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운 반면, 석유를 원재료로 사용하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가 본격적으

의대(對)브라질 수출 규모는 최근

는 화학 분야는 반사 이익을 보리

로 논의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

감소세를 보이지만, IT 제품의 수

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

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고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각종 IT

만 최악의 어려

됐다.

자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IT 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전

2015년 코스피 업종별 매출및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율 자료 : Wisefn, 삼성자산운용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율(%)

주식시장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주가는 한 나라

40 30 20

한편, 파리 협정이 통과된 이후지

20

모습이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환

반도체

분야도 주목해 볼 만하다.

미디어, 교육

디스플레이 KOSPI 비철금속 호텔, 레저 자동차 통신서비스 소매유통 소프트웨어

30

건설 (-45.7)

IT가전 (-473.9) 기계 (-473.9)

40

조선 (-473.9)

경 산업 육성 방침을 세우고 있는 만큼, 환경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필수소비재 화장품, 의류

IT 하드웨어

0 10

들은 아직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화학

10

망이다. 만, 아직 국내에서 환경 관련 업종

유틸리티 (33.2) 에너지 (118.4)

30

20

10

0

10

20

30

매출 전망치 변화율(%)


C 04

2016 특집기획

K-브랜드와 한류

두 번째 마당

K-브랜드와 한류는 전 세계적으로 주 목받고 있는 우리의 문화콘텐츠 브랜드, ‘한류’와 여기에 편승해 국제 시장에서 위 상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 브랜드(K-브랜 드)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는 연재 기획입니다. 가능한 다양한 각도에서 문 제점과 개선점을 알아보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K-브랜드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브랜드의 가치와 소비자의 선택 브랜드 Brand. 우리말로 번역하면 상표다. 국어사전에서는 상표를 ‘사업자가 자기

브랜드의 역할

세계 1위 브랜드,

애 플의 전략

아니다. 그 동안 애플이 구축해 온 혁

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신과 감성 디자인이 차곡차곡 쌓여서

품명을 ‘아이워치’로 예상했었다. 이것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것

이 바로 BI가 갖는 힘이다. 결과적으

브랜드의 어원은 소나 말 등 가축에

그렇다면 과연 브랜드의 가치는 어떻

이다.

로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상표권 문제

낙인을 찍는 행위를 의미하는 노르웨

게 만들어질까? 잘 만든 제품이 소비

사실 애플의 브랜드 전략은 ‘My way’

로 아이워치가 아닌 애플워치가 되긴

이의 고어 ‘Brandr’에서 왔다고 한다.

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 좋

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이 벤치마킹하

했다. 어쨌든 사람들이 애플의 제품

가축에 낙인을 찍는 다는 것은 그 가

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기에 좋은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그

을 생각할 때 자동적으로 아이(i)를

축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행위다. 즉

브랜드화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안에서 한 가지 원칙만은 지켜왔다.

연상하게 됐으니, 훌륭한 브랜드 네이

상품에 대하여, 경쟁 업체의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호ㆍ문자ㆍ도형 따위

자타상품의 식별기능과 출처표시 기

이는 극히 드문 사례다. 좋은 제품을

바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다. 故스

밍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애플에

의 일정한 표지’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특허청에서는 상표의 개념을 ‘상표란

능을 수행한다. 여기에 마케팅적인

만들면 성공은 저절로 굴러 올 것이

티브 잡스가 처음 아이폰을 세상에

서는 공식적으로 아이(i)가 무엇을 의

자타상품을 식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일체의 감각적인 표현수단’이라고 언급하고

요소가 더해지면 현대적인 의미의 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지

선보였을 때, 그는 터치펜도 필요 없

미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의도했든

있다. 내용면에서는 국어사전과 별 차이가 없다. 대신 특허청에서는 상표에 대해 자

랜드가 된다.

감치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 현

고 키보드도 필요 없다고 선언했다.

아니든, 이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

타상품의 식별기능, 출처표시 기능, 품질보증 기능, 광고ㆍ선전 기능, 재산적 기능이

같은 종류의 상품이라도 브랜드에 따

재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갖고 있는

복잡한 인터페이스와 OS도 걷어치우

오도록 하는 것 역시 신비주의 마케

라 제품의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철저한 마케팅

고 앱이라는 접근성 높은 프로그램으

팅이 되고 있다.

기 때문에, 현대의 브랜드는 가치를

전략을 바탕으로 막대한 비용을 투자

로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매우 중

해 현재의 위치를 얻었다.

조나단 아이브의 미려한 제품 디자인

요하다. 얼마 전 뉴스에서 같은 옷이

브랜드 전략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과 애플스토어의 고객 만족 서비스는

판매하는 곳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언급되는 것들 중 하나가 CI(Corpo-

이러한 경영 철학의 연장선상이었다.

며, 의류업체와 유통업체가 소비자들

rate Identity)와 BI(Brand Identity)

좋은 제품과 좋은 서비스의 접목은

을 기만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었

다. CI는 기업의 전체 이미지를 통합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만들

다. 원단과 디자인이 완전히 같은 옷

적으로 보여주는 로고로, 이 로고 하

어냈다. 그리고 애플은 현재 그 누구

임에도 불구하고, 동대문 매장과 백

나가 제품의 가치를 좌우하기도 한다.

도 넘볼 수 없는 브랜드 가치를 쌓아

화점의 가격차이가 최대 10배까지 벌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브랜드 가치

올릴 수 있었다.

어진다는 내용이었다. 단 하나의 차이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한편, BI는 실제 판매되는 상품의 이

가 있다면 백화점에서 팔리는 상품에

애플의 예를 보자. ‘한 입 베어 먹은

미지 전략이다. 애플에서 판매하는

는 유명한 브랜드의 표식이 박힌다는

사과’ 모양의 로고는 애플의 CI다. 사

스마트폰의 제품명은 아이폰이다. 멀

것뿐이었다. 이런 현상은 다른 곳에서

람들은 이 사과 로고를 보며 애플 특

티미디어 플레이어는 아이팟, 태블릿

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원료를

유의 고집스러움과 세련미, 그리고 기

PC는 아이패드, 일체형 컴퓨터는 아

사용하고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능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

이맥,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고 통합

과자도 제조업체의 이름값에 따라 소

상한다. 하지만 사과 로고 디자인 자

관리하는 프로그램의 이름은 아이튠

비자들의 인식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체에 이런 이미지가 함축돼 있는 건

즈다. 애플에서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포함돼 있다고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상표, 즉 브랜드의 가치와 역할은 이 다섯 개의 기능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

론, 물질적인 측면에서도 이 말은 틀 리지 않다.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 는 대체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그 일부를 제품의 가격에 포함해 소비 자들에게 부담시키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가치는 소비자의 소유욕을 자극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성공을 했을 때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한류를 제외하 고 본다면 과연 K-브랜드들이 독자적

도, 품질보증, 광고 효과 등 모든 면에

인 가치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

서 국내 브랜드 중 최고의 평가를 받

한 답을 주기가 어렵다. K-브랜드 산

는다. 소비자들은 삼성이라는 이름만

업은 국내 시장이 아닌 외국을 겨냥

보고 제품을 선택한다. 이것이 바로

하고 있다. 즉 현지 소비자들이 무엇

브랜드의 가치이며, 재산이 된다. 그

을 원하고,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래서 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찾아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사회적 가치를 끌어올리고 싶어 한다

서 K-브랜드를 내세워 해외 시장에

드는 삼성이다. 삼성은 식별가능 인지

략은 소비자의 욕구를 분석해 부합하는 가치를

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업, 관광산업, 투자 등 산업 전반에

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

브랜드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브랜드 전

의 가치도 함께 구입한다는 말이 있

리나라는 문화 콘텐츠를 비롯해 제조

또한, 브랜드는 그 자체가 재산이 된

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와 일치했을 때에만

소비자는 상품을 구입할 때, 브랜드

류 열풍이 시작되고 약 1여년 사이 우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브랜드는 그 자체로 저마다의 가치를 갖는다. 하

가치는?

만 투자비용의 회수도 가능하다. 한

및 선전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드의

고 보는 심리 분석적인 시각이다. 물

브랜드가 가진 품질보증 기능과 광고

by nasirkhan / shutterstock

K-브랜

파악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가치를

시작할 때 삼성과의 합작회사를 세워

만들어 낼 수 없다. 한류가 아닌, 한

인지도를 높이곤 한다. 물론, 우리나

국 제품 자체가 K-브랜드로 외국 시

라의 기업들도 외국에 진출할 때 현

장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현지

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와 손을 by Filipe Frazao / Shutterstock.com

잡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먼저 파악해 야 할 것이다.

메르뷰 아카데미 반영구 학원 사람중심 맞춤교육 책임교육

책임교육은 물론 졸업 후에도 가족처럼 소통합니다 메르뷰의 가족이 되는 순간, 반영구 화장 업계의 중심이 됩니다 대한민국 반영구 화장 교육, 메르뷰 아카데미가 최선의 선택입니다

상담 전화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240-7 2층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2번 출구 100미터)

한국어

02-511-9006

중국어

010-8934-1537

Wechat : meilleuracademy

www.meilleur.kr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