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호 201612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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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호

2016.12.12~12.18 대기원시보 한국어판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EPOCHTIMES.CO.KR

FOCUS

中 군의관, 10년간 ‘강제장기적출’ 내막 파헤쳐

‘파룬궁’ 박해 시작되면서 중국서 장기이식 급증 ... 3면

ECONOMY

중국 시사 전문지

SCIENCE

韓國·香港 대기원, 해외서 한국 부동산 투자시장 열다

CAR

유명 과학자 6인, 왜 신을 믿었나?

11월 26~27일 홍콩서 열린 스마트엑스포 투자박람회 ...5면

영·미·프 20세기 과학자 중 90% 이상이 신을 믿었 ... 7면

2017년 후보에 오른 ‘세계 올해의 차’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입상 자 동차 명단을 발표했다 ... 10면

TRAVEL

기차의 낭만 더한 뉴욕 교외 여행

앰트랙(미국철도여객공사)을 타면 뉴욕 교외의 그림 ... 12면

시진핑 정치개혁, 중국·서방체제 융합 GETTY IMAGES

구소련식 당조직 폐기… 독자적 개혁 청사진 갖춘 듯 군대조직, 미국식 모델에 전통적 조직 운영방법 계승 본 조치는 10월말 18차 6중전

회 성명서 내용과 호응을 이룬다.

탕칭(唐靑) 기자

동교양제도 폐지, 헌법선서제도 설립, 군사 개혁 추진에서 최근 국가감찰제도 개혁까 지, 시진핑은 소련식 공산당 체제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성명서는 “각급 당위원회는 동급 인민대표대회, 정부, 감찰기관, 사 법기관 등이 법에 의거해 국가기 관 및 공직자에 대해 감찰을 실 시하는 것을 지지 및 보장한다” 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당국 이 처음으로 ‘감찰기관’과 인대, 정부, 사법기관을 동급으로 나열 한 사례다.

하지만 시진핑은 서방 민주주

표했으며 이를 ‘국면 전반에 관련

의 체제를 그대로 옮겨 놓지는 않

된 중대 정치개혁’으로 지칭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감찰위’

고, 미국식 제도 및 중국의 전통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

는 동급 인민대표대회에 설립될

적 지혜도 참고하고 있다. 자신만

원회(중기위) 서기는 이들 세 지

것이며, 동급 기율위원회(당 감사

의 정치개혁 노선 청사진을 갖추

방을 시찰한 후, 감찰위는 실질적

기관)와 국가예방부패국, 심계서,

고 있는 것이다.

으로 반부패 기구이자 감찰 집행

반부패국 등 감찰 기관들(행정

시진핑 당국은 11월 7일 베이

기구 및 기율검사위 합작기구로

감찰기관)이 ‘감찰위’에 편입된다.

징, 산시(山西)성, 저장성에서 새

서 공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인사

새로운 체제는 중기위가 지방

것이다. 기율위의 권력은 국가감

찰위는 이같이 정당한 명분으로

공산당은 정치체제 방면에서 기

중국공산당 노동교양제는 구

로운 국가감찰제도를 위해 ‘감찰

모두를 전면적으로 감찰하겠다

기율검사위원회까지 전반적으로

찰 권력과 합쳐져 차후 국가감찰

당 전체와 전국 각급 관료를 감

본적으로 소련 모델을 도입했으

소련의 ‘굴라크’ 노동수용소를

위원회’를 시범 설립하겠다고 발

고 강조했다.

‘감찰위’의 영향을 뿌리내리게 할

기관이 될 전망이다. 왕치산과 감

찰하고 지금까지 ‘당이 법보다 크

며 이는 일종 고도의 권력 집중

답습한 것이다. 러시아 관영 언론

다(黨大於法)’는 권한에 대한 쟁

이자 반인륜적, 비인간적인 독재

은 1918년에서 1960년까지 1500

론을 제거하려 하고 있다.

체제다.

만 명 이상이 구소련 강제수용소

중국공산당 18차 당대회 이후 새 최고지도자 시진핑이 총서기를 맡은 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핵심 참모들 및 성․시 서기들이 시진핑을 '핵심'으 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는 분명 또 다른 깊은 의미를 가진다.

‘금한령’과 시진핑‘中전통문화 부흥’

에 수감돼 고역을 치렀으며 150

련의 정책 및 입법적 조치를 채

만 명 이상이 수용소에서 사망했

택해 중국공산당의 전통적인 정

다고 2013년 폭로했다.

일각에서는 만약 중국에서 베

치를 개혁했다. 2013년 12월에는

노동교양제를 폐지한 것 이

다. 사드 논란과 금한령이 시기

이징, 산시, 저장성에 대한 감찰이

50년간 지속돼왔던 노동교양제

외에도 시진핑 당국은 2015년 7

적으로 맞았고, 중국이 유독 사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곧 이어 현

를 폐지했다.

월 1일 ‘헌법선서 제도’를 설립해

드에 대해서만 한국에 강경한

‘헌법’이 수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공산당의 노동교양제는

2016년 1월 1일 시행에 옮겼다.

과 한류 콘텐츠 시장의 축소가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있다. 6중전회는 성명서에서 인민

수년간 비판을 받아왔다. 공안기

선서의식은 과거 중국에서 ‘자본

이어져 왔다.

중국서 한류는 고마우면서도 넘어서야 할 ‘장애’

시진핑의 점진적인 공산당 체제 개혁

시진핑은 2012년 취임 후 일

우리 해경이 중국어선의 불법

대표대회, 정부, 감찰기관, 사법기

관은 법원의 재판을 거치지 않고

주의’의 산물로 여겨져 공산당 영

중국정부만 부인할뿐 한국과

조업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

관 등 네 가지 기구를 함께 나열

누군가를 노동교양소에 보낼 수

도 하의 관료 취임에는 선서제도

마 전 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이 중국 당 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또 한 번 한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듯 보였다.

중국 내에서조차 이른바 금한

하자 중국어선에 '무허가 불법

했다. 이중 감찰기관과 사법기관

있었으며 자유를 제한하고 노동

가 존재하지 않았다. 시진핑이 실

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조업과 법집행에 저항하는 폭

은 중국공산당 ‘헌법’에 존재하지

을 강요하며 세뇌와 고문을 가했

시한 헌법선서문 중에는 ‘조국과

있다. 게다가 금한령이 한중 간

력행동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않는다. ‘헌법’ 내에는 ‘재판기관’

다.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들은

인민에 충성한다’, ‘인민의 감찰을

활발한 문화경제 교류에 찬물

중국정부였다. 적반하장이던 이

(법원) 및 ‘검찰기관’(검찰원)만

1999년 장쩌민에 의해 탄압받

받는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으

을 끼얹은 꼴이 되자 여기저기

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명시돼 있다. 이는 구소련 ‘헌법’

은 후 노동교양 피해를 입은 바

나 ‘당’에 충성한다는 표현만은 보이지 않는다.

그간 사드 배치를 반대해 온

3개로 점차 줄다가 10월 이후부

중국은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임은혜 기자

서 중국정부에 대해 '졸렬하다'

문제는 금한령 때문에 한중

에서 그대로 가져온 내용으로,

있다. 미국 정부는 2008년 ‘종교

는 비난과 함께 '(댜오위다오 영

간 긴장감이 심화되고 있다는

‘법원과 검찰원’은 소비에트 체제

자유 보고서’를 통해 중국 노동

토 분쟁을 겪고 있는 일본에 대

것이다. 지난달 28일, 조현동 외

의 특징이었다.

교양소 내 수감자 반 이상이 파

터는 단 한 번도 승인받지 못했

해)금일령(禁日令)은 없는데 왜

교부 공공외교 대사는 첸훙산

중국공산당은 창건 후 소련공

룬궁 수련자였음을 지적했다. 파

취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사

고 한국 연예인의 팬미팅이 갑

금한령만 있냐'는 불평까지 쏟

(錢洪山)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산당을 본보기로 삼아 공산주의

룬궁 사이트인 밍후이왕(明慧網)

시진핑이 취임 후 실시한 군 개

드 보복성 '금한령(禁韓令)'에 대

자기 취소되거나 한국 연예인

아져 나왔다.

에게 금한령에 대한 한국 측 우

조직 모델을 채택하고 이후 레닌

은 10년 이상 기간 수백만 파룬

혁은 공산당 수립 이후 최대 군

해서는 줄곧 부인해왔다.

광고모델 대체, 한국 드라마 방

지금까지 금한령의 배경과

려를 제기했다.

의 ‘당 지도체제’와 스탈린의 ‘프

궁 수련자들이 중국공산당에 의

개혁으로, 구소련식인 현 체제를

하지만 한국 가수의 중국내

송 중단 및 심의 지연 등 중국

이유로 주목된 것은 한국정부

해 노동교양소에 보내졌으며 비

미국식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공연이 지난 8월에는 4개, 9월

내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활동

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이었

▶ 2면으로 이어집니다

롤레타리아 독재’를 받아들였다. 일당독재는 레닌, 스탈린 시대 소

인간적인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비에트연방의 발명품이다. 중국

추정하고 있다.

▶ 2면으로 이어집니다

시진핑, 軍체제 구소련에서 미국식으로


NEWS

626호 2016. 12.12 ~ 12.18

02

>> A FREE CHINA

258,732,943

▶ 1면에서 계속

시진핑 정치개혁, 중국·서방체제 융합

중국공산당의 군 체제는 구소련에서 발원했다. 이는 ‘군정

신이 군대를 통솔해 출정하기에 분리된 통병권과 조병권이

로 개혁을 시작하는 것은 바로 선 ‘반부패’가 각계 최대 공

(軍政)과 군령(軍令) 합일’ 체제로, 동일한 군사 영도기관이

합쳐져 결과적으로 황제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구조가 된다.

약수로 작용해 정치개혁을 순리대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

전 세계 중국인이 중국공산당 조직을 탈퇴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행정관리(군정)와 지휘작전(군령) 기능을 겸한다. 그

‘배주사병권(杯酒釋兵權)’ 이후 송태조는 상술한 견제와 균

이라고 분석했다.

특성은 군 강화 및 사무 관리를 담당하는 군정계통과 작전

형 조치를 택해 당(唐)의 번진(藩鎭) 할거정책의 폐단과 같

지휘를 담당하는 군령계통을 고도로 일치시키며, 군사위원

은 현상을 예방했다.

드러나는 시진핑의 개혁 노선

>> 중국의 평화로운 변화를 이끌다

회 직속의 4개 총부를 구성하는 종향노선 및 해군, 공군, 그

명나라의 개국 황제 주원장 또한 통병권과 조병권을 분

시진핑의 개혁은 정치체제 개혁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리고 제2포병의 각 대군구(大軍區) 등의 횡향노선 기능을

할했다. 그는 대도독부(大都督府, 후에 오군도독부로 분할

통문화 및 종교, 신앙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시진핑의 수

통일시킨다. 이러한 의도는 해체된 지 얼마 되지 않은 7대군

됨)를 설립해 천하병마를 통솔했지만 대도독부는 병적과

차례 공개담화에서 중국 전통문화에 대한 추앙심을 발견

평한 사설 ‘9평 공산당’을 발간했다. ‘9평 공산당’은 공산당이라는

구(七大軍區)에서 찾아볼 수 있다. 7대군구는 고정 지역과

군정만을 관할했으며 조병권을 갖지 않았다. 장군의 승급

할 수 있다.

외래 병독이 중국을 숙주로 해 어떠한 파괴 메커니즘을 형성해 왔

고유 진지에 기반을 두고 방어작전을 진행한다. 이는 현대

심사와 병사 동원권은 병부(兵部)에 있었다. 전시마다 황제

2013년, 중난하이 고위층 소식통은 본지 및 NTDTV에 시

는지, 그리고 그 치명적인 재난의 양상은 어떠한 것인지를 있는 그

과학기술전과 정보전에 부합하지 않는 형태다.

는 군사 사령관을 임명하고, 병부는 병사를 동원하며, 도독

진핑의 ‘중국몽(中國夢)’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음을 밝혔다.

대로 분석해 놓은, 하나의 명쾌한 ‘진단서’다. 90여 년에 이르는 중

세계 대다수 국가는 미국식 군사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부 장성은 병사를 통솔해 출정을 나간다. 군권은 최종적으

이는 바로 중국 전통문화의 꿈, 중국 헌정(憲政)에 대한 꿈,

국 공산당의 역사를 훑어보면 어느 곳에서나 끊임없는 거짓말, 전란

이는 ‘군정과 군령 분리’ 체제로, 작전지휘와 행정관리를 각

로 황제 손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 종교에 대한 꿈이다. 소식통에 의하면 류윈산

의 전통 신앙과 가치관을 무너뜨렸으며 중국인들이 원래 갖고 있었

기 다른 기관이 담당한다. 미국식 군사체제는 관리 및 군사

만일 군사개혁이 서양체제뿐 아니라 중국 전통을 계승했

(劉雲山)과 그가 권력을 잡고 있는 선전부가 설명하는 ‘중국

행위 효율성에 있어 이득을 점하며, 현재 세계 군사 강국들

다고 한다면, 시진핑이 최근 실시한 감찰기구 제도는 둘 중

몽’과 시진핑의 실제 ‘중국몽’ 사이의 괴리로 인해 시진핑이

의 도덕체계와 생태계의 전면적인 붕괴는 중화민족뿐만 아니라, 인

간에 통용되는 군 체제다.

중국전통에 더욱 뿌리를 두고 있다. 현대 서양사회에는 이

분노한 바 있다.

밀한 획책, 조직과 통제 하에서 발생했다.

공산국가 이외에는 채택한 국가가 없다.

대기원시보는 2004년 11월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아홉 가지로 논

(戰亂), 기아, 독재, 학살과 테러로 얼룩져 있다. 중국 공산당은 중국 던 윤리(倫理) 관념과 사회체계를 강제로 해체했다. 이로 인해 사회

류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 일체 재난은 모두 공산당의 정

그러나 구소련식 군사체제는 중국, 북한, 베트남 등 소수

렇게 고도로 규격화된 정부기구가 없다.

같은 해 9월 29일 로이터 통신의 베이징발 보도가 본지

중국은 진나라 시대부터 설치한 어사 및 이후 설립된 어

가 얻은 정보를 증명하고 있다. 이 보도에서 로이터 통신은

미국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군을 쿠웨이트에서

사대는 명, 청 시대에 들어 도찰원(都察院)으로 모습을 바꿨

중국고위층과 관련이 있는 독립 소식통 세 인사와 인터뷰

당’이 발표되자마자 중국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곧이어 중국

축출하는 작전에서 성공했고, 중국공산당은 당시 미국식

다. 이는 중앙행정 감찰기관이자 재상 외의 ‘감찰기구’로, 규

를 진행했다.

‘탈당(脫黨)’ 운동이 급속히 퍼져 세계적 열풍으로 자리잡았다. 지

군사체제와 미군 정보기술의 위력, 그리고 소련식 무기의

찰을 담당하고 관원을 탄핵하며 기강을 바르게 하는 역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은 중국이 도덕적 기준을 상실하고

금까지 2억 2천만 이상의 중국인이 인민의 목숨을 앗아간 정권과

참패를 목도하게 됐다.

을 맡는다. 입법원, 행정원, 사법원, 감찰원, 고시원으로 구성

있으며, 경제가 다년간 발전하고 인민이 부(富)를 영예로 생

된 대만의 현행 오원제(五院制)에도 감찰기구는 있다. 이 ‘오

각하는 경향으로 도덕적 공백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탈당(脫黨)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자신의 나라를 평화

는 작전 주관, 군종은 군 건설(현대화)을 맡는다(軍委管總,

권분립’은 쑨원이 제창한 정치체제다.

시진핑은 중화문화의 전통과 종교신앙으로 이 공백을 메꾸

중국 공산당이 저질러온 수많은 악행과 기만을 폭로한 ‘9평 공산 공산당 3대 조직(공산당·공산주의청년단·소년선봉대)을 탈퇴하는 결별했다.

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 A FREE CHINA

2억이 넘는 중국인이 대기원시보가 설립한 탈당사이트를 통해 중 국 공산당 3대 조직을 탈퇴하고 있다.

AWARDS 영문판

2013년 리차드 L. 스테인 어워드 1위 전체 디자인 엑설런스 (Overall Design Excellence) 뉴욕언론협회(New York Press Association) 2013년 존 J. 에반스 어워드 1위(Tie) 광고 엑설런스(Advertising Excellence) 뉴욕언론협회 2013년 베스트 광고 캠페인 1위 스시 젠(Sushi Zen) 캠페인 뉴욕언론협회

2013년 심층 보도 2위 뉴욕 지하철 시스템에 대한 보도 뉴욕언론협회

2013년 베스트 뉴스/특집 시리즈 2위 존 류(John Liu) 감사원장과 중국 당국과의 관계 뉴욕언론협회 2013년 선거/정치 사설 3위 뉴욕언론협회

2013년 제1면 어워드 로컬(지역) 뉴스 보도 부문: 수퍼스톰 샌디 취재 기사 뉴스우먼스 클럽 오브 뉴욕(Newswomen’s Club of New York)

2012년 저널리즘 엑셀런스 시그마 델타 카이 어워드 (Sigma Delta Chi Award for Excellence in Journalism) 논데드라인 부문(Non-Deadline Reporting) 전문저널리스트협회(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s) 2012년 베스트 스페셜 섹션-광고 1위 아시아 위크 뉴욕 스페셜 섹션 뉴욕언론협회

시진핑은 일련의 군사개혁으로 “군위는 총괄 관리, 전구 戰區主戰, 軍種主建)”를 주원칙으로 삼아 군사위원회 전구

11월 11일, 시진핑은 쑨원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며 쑨원

려 한다. 이를 위해 중국의 종교정책에 소폭 조정이 발생할

(戰區) 부대의 작전지휘체계(군령체계)와 군사위 군종(軍

을 ‘위대한 민족의 영웅, 위대한 애국주의자, 중국 민주혁명

것이며, 전통 종교 신앙에 대한 태도가 더 관용적으로 바뀔

種) 부대의 영도관리체계(군정계통)를 세우려 한다. 7대군

의 위대한 선구자’로 칭했다.

것이다. 또한, 시진핑의 반부패운동은 일시적 현상이며 본

구는 5대군구로, 4총부(四總部)는 15개 조직으로 개편된다.

시사평론가 리린이(李林一)에 따르면 시진핑은 대만 정부 의 ‘오권분립’ 체제를 본보기로 삼고 쑨원, 장제스, 장징궈(蔣

평론가 리린이는 현 상황으로 볼 때, 시진핑의 정치이념

이후 신(新) 군사계통의 전체 총괄자인 시진핑의 군 장악

經國)의 정치를 계승할 의향이 있다. 해외를 놀라게 한 시진

은 현대 서양체제를 따르는 동시에 중국 고대의 전통적 체

력은 전무후무할 정도로 강해질 것이다. 시진핑은 후진타오

핑과 마잉주 대만총통 간의 정상회담과 전승절 기념 열병

제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시진핑은 자신만의 정치적 청사

당시 장쩌민에게 조종당하고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

식은 사실 시진핑의 대만 정치체제에 대한 시진핑의 관심

진을 갖고 새로운 노선으로 나아가려 시도하고 있다고 판

(徐才厚)에 의해 제한됐던 국면을 철저히 타파하려 하고 있

과 긍정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단한다.

이는 미국식 ‘군정, 군령 분리’ 체제에 가깝다.

다. 또한, 장쩌민파 관리들이 임기 당시 저질렀던 부정부패 문제를 대거 심문할 수 있게 된다.

시진핑, 서양체제뿐 아니라 중국 전통 계승

서양의 삼권분립(입법, 행정, 사법)에서는 감찰기관이 독

리린이은 말했다. “중국 전통문화와 종교신앙 자유를 회

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사법기관이 존재한다. 6중전회 성

복하며 공산당 정치체제를 개혁하고 노동교양, 산아제한, 호

명서에 발표된 인민대표대회, 정부, 감찰기관과 병렬한 ‘사

적, 군사제도, 정치 등 공산당이 받들어온 정치수단을 뒤집

법기관’을 시진핑이 향후 어떻게 설치할지가 관심을 끈다.

는 과정 속에서 중국공산당은 자연히 쇠퇴하고 중국은 안

시진핑의 군정은 서양체제뿐 아니라 중국 전통을 계승

리린이는 “시진핑은 취임 후 의법치국(법에 의한 통치)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고대사에서는 ‘통병권(統兵

여러 번 강조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그가 사법체제 개혁을

“시진핑의 공산당 체제 개혁 과정에서 일반 민중은 공산

權:군대 지휘권)’과 ‘조병권(調兵權:군대 조직권)’을 분리해

추진하고, 국가급 사법기관을 설립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

당의 일당독재는 추악하고, 반인륜, 반인간적인 것이었음을

견제와 균형을 이룬 군사체제를 발견할 수 있다. 송대의 ‘삼

지 않다. 현재 검찰원의 일부 기능을 감찰위에 부여한 후 사

깨달았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시진핑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병권(三分兵權)’에 따르면 추밀원(樞密院)이 조병권을 가

법행정 기관과 합병해 국가급 사법기관으로 승급시킬 수

것은 그가 아직 공산당 체제 내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

지나 군대를 지휘하지는 못하며, 삼아(三衙)는 군대를 지휘

있다”고 밝혔다.

진핑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그는 결국 공산당 체제를 버

하나 조직을 만들지는 못한다. 전시에는 황제가 임명한 대

▶ 1면에서 계속

리린이는 또 “시진핑이 감찰기관 제도 개혁에 대한 착수

정적으로 공산당이 없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릴 것이며 또한 누명을 벗을 것이다.”

‘금한령’과 시진핑의 ‘中전통문화 부흥’ 전경림 기자

어쩌면 중국정부는 금한령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의 핵심과 정신은 바로 전통문화의 승화이며 그 속에는 내

그 배경으로 지목되는 ‘사드 보복’을 부인하는 것이 아닐까?

실과 영혼이 있다”고 말했다. 전통문화가 사라진 현대 중국

금한령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의도는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

의 문화적 빈곤을 여실히 드러내는 중국정부의 고민이었다. 왕 서기가 밝히듯 한류 열풍을 일으킨 대장금, 다모, 별그

유는 없는 걸까?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관원들의 발

OUR STORY

질적 대책은 정치체제 개혁 및 종교신앙에 있다.

대 등 한국 드라마에는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인의 영혼이

언을 통해 금한령에 관한 배경을 생각해보자.

담겨있다. 부모가 자녀를 아끼고 자녀는 부모와 어른을 공경

‘에포크타임스’는

시진핑, 중국 전통문화 부흥 원해

하는 것, 사랑하는 남녀 간에 다툼이 있더라도 그 밑에는 상

‘대기원시보’의 영문 제호입니다.

지난 10월, 중국 관원이 미국 뉴욕에서 대기원시보·NTD

대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있는 것, 돈과 물질보다 더 소중한

TV와 인터뷰를 했다. 중국에서 여전히 파룬궁 탄압이 지속

것이 있다는 것 등을 드라마를 통해 간접경험한 중국인들

위해 2000년 미국에서 출발했으며, 현재 35개국에서 21

되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현직 관원이 파룬궁 수련자들로

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은 어

구성된 언론사와 인터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심장

릴 때부터 하늘땅과 싸우고 부모와 싸우라고 가르치는 중국

우리 매체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진실하게 전하기 개 어종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본 한글판은 한국 독자를 위한 중국 정치·경제 전문지입

한 일이다. 인터뷰에 응한 상하이 지방지 판공실(상하이 언 론관리 부서) 성젠훙(生键红) 부주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

지난 8월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중국 팬미팅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공산당의 투쟁론을 배우기 때문이다. 어쨌든 한국드라마와 한류가 중국과 중국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미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이 한국의 문

석이 80년대부터 중국전통문화의 계승을 말해왔으며 그 주

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

제로 강연도 했다고 밝혔다.

특수성을 고려할 때 중국을 바로 보고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게 중국 전통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베

라고 강조했다.

이징에서 열린 중국 문학예술계연합회 제10차 전국대표대

시진핑이 도덕(道德)을 강조한 것 역시 ‘당 문화 해체’와

인들에게 전통문화가 ‘낡아빠진 것’이 아니라 삶을 윤택하게

에포크 타임스는 세 가지 차별성으로 전문성을 담보합

회 겸 중국 작가협회 제9차 전국대표대회에서는 중국 전통

관련이 있어 보인다. 원사오(文昭) 시사평론가는 “시진핑이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했고 나아가 5천 년간 형

문화를 가리켜 ‘유일무이한 이념이자 지혜이며, 기도(氣度)

정말로 이 길을 걸을 때 도덕 재건이 전제돼야 하고 (중국 전

성한 자신의 전통문화를 던져버린 그 결과를 몸소 느끼게

이자 신운(神韻)’이라고 극찬했다.

통문화가) 공산당 독재와 공존할 수 없음을 알 것”이라며 시

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5천년의 역사를 거쳐 비

진핑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슷하면서도 각기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해 왔으므로 한국의

고 있는 상황과, 한중 양국 간의 지정학적 또는 지경학적

니다. 검열받지 않은 ‘진실한 뉴스’를 전하고, 복잡다단한 중국의 이슈를 명쾌하게 분석하고, 중국의 변화를 정확

면서 시진핑의 발언이 공산당 체제에 대립됨을 지적했다. 그

화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3조원이 넘으며 한국에 방문

시진핑이 중국 전통문화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

는 “(그러기 위해) 무신론을 포기하고 신앙자유를 보장해

한 관광객 수는 2337만 명에 달한다.

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최근 들어 시진핑은 공공연

야 하는데 이는 (공산)당 문화를 해체해야만 가능한 일”이

고대부터 중국문화는 신이 전한 문화를 뜻하는 신전문화

이 때문에 중국 전통문화를 부흥시키려는 시진핑에게 한 류는 고마우면서도 넘어서야 할 장애가 됐다. 한류는 중국

하게 진단하는 것입니다.

(神傳文化)로 불렸다. 그러므로 중국문화에 깃든 신운(神韻)

중국을 알아야 하고, 알려면 제대로 알아야 하는 시대-

핑이 발언한 ‘신운’이 미국 뉴욕 소재 중국 전통예술 공연단

그렇다면 중국 전통문화 부흥과 금한령은 무슨 관련이

가 아닌 한류다. 중국의 방대하고도 내포가 깊은 전통문화

인 션윈(神韻, 신운의 중국발음)예술단의 이름과 같은 점도

있을까? 지난달 23일 중국 광전총국의 직원이 자신의 웨이

가 오히려 한국의 전통문화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원

눈길을 끈다. 션윈예술단은 중국고전무용과 음악 등 공연예

보에 금한령의 다섯 가지 목적을 올려 한국 언론의 주목을

조라는 점에서 볼 때 중국의 전통문화는 아직까지 부당한

술의 형태로 중국의 순수한 5천년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받았다. 광전총국의 편집담당자 옌웨이는 “(금한령의 목적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로 볼 때, 장쩌민파의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의 협

은) 첫째 민족문화산업 보호 및 산업의 건강한 발전 촉진

이외에도 시진핑이 한류를 극복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박으로 올해 5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계획된 션윈예술

둘째 중국 연예인의 국민적 영향력과 호소력 확대, 셋째 남

있다. 엄밀히 말해 한류는 한국 현대문화지 전통문화가 아니

단의 공연이 취소된 사례에서 추 대사의 위협행위는 중국

성이 지나치게 부드럽게 표현되는 비정상적 현상 축소, 넷째

다. 중국에서 처음 한국드라마 붐을 일으킨 ‘대장금’에는 의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시진핑의 태도와 일치하지 않음을 알

한류(韓流)를 화류(華流)로 대체해 중화문화권 주도, 다섯

복과 음식 등 생활양식뿐만 아니라 유교사상이라는 정신적

수 있다. 실제로 파룬궁 박해를 지시한 장쩌민 전 국가주석

째 분별없는 출연료 지급행태 경고”라고 밝혔다. 언론을 정

도덕가치 등 한국의 전통문화가 담겨 있다. 그러나 최근 제

과 달리 시진핑은 파룬궁 반(反)박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가 검열·통제하는 중국의 특성상 옌웨이의 글은 사실상

작되는 드라마들은 불륜, 이혼, 동성애 등 지나치게 애정을

중국정부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강조하면서 오히려 난륜을 조장하는 면이 있고 재산을 놓고

‘중국을 투시하는 창’ 에포크타임스가 함께합니다.

발행인 홍성혁

편집인 이경찬

창간일 2003년 3월 27일 등록번호 서울다06384 본지는 신문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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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필연적 요소로 중국인의 정신적 토대라 할 수 있다. 시진

시진핑은 대회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한다

전통문화가 중국의 전통문화를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다.

中 전통문화 부흥 위해선 한류 넘어서야

하지만 실상은 공허한 중국인들의 마음을 차지한 것은 화류

는 것은 하늘땅을 뒤흔들(驚天動地) 위대한 사업이기 때문

옌웨이가 밝힌 다섯 가지 중 광전총국 본연의 세부적 업

다투는 등 탐욕적이며 자극적이다. 이 때문에 ‘막장드라마’

에 견인불발(堅忍不拔)의 위대한 정신과 서로 격려하는 마

무와 관련된 다섯 번째 목적을 제외하면 놀랍게도 모두 시

란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사실 이런 것들은 전통문화에

음이 필요한 위대한 작품“이라면서 문예 종사자들에게 “덕

진핑의 ‘중국 전통문화 부흥’ 행보와 일맥상통한다. 2014년

위배되는 것으로 바로 변질된 현대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다.

행에 힘쓰고 품위를 높이며 도덕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추어

3월, 시진핑이 집권한 첫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

옌웨이가 금한령의 세 번째 목적에서 말한 ‘남성이 지나치

사회의 도덕 형성에 영향을 끼쳐 달라”고 주문했다.

민정치협상회의)에서 당시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게 부드럽게 표현되는 비정상적 현상’은 바로 남녀상에 대한

이에 대해 싱톈싱(刑天行) 시사평론가는 “중국공산당 당

있던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화제로 떠올랐다. 왕치

전통적 구분이 사라진 현대문화의 폐해를 가리킨다. 시진핑

문화는 유물론, 무신론과 계급투쟁에 기반을 두지만 중국

산(王岐山)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이 추구하는 것이 순수한 중국전통문화의 부흥이라면 한류

전통문화는 하늘과 신을 경앙하며 유신론에 기반을 둔다”

한국드라마의 열풍 원인을 나름 생각했다면서 “한국드라마

속에 섞여든 현대문화의 변질적 요소는 걸러야 할 것이다.


FOCUS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03

AFP/GETTY IMAGES

2006년 4월 19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반(反)박해 활동 중 중국의 불법 장기거래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中 군의관, 10년간 ‘강제장기적출’ 내막 파헤쳐 ‘파룬궁’ 박해 시작되면서 중국서 장기이식 수술 급증

School of Public Health)에서 심혈관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의사로 30년 동 안 환자가 어떻게 질병의 고통에서 벗

쑹위(宋玉) 기자

간이 거의 됐다. ‘파룬궁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 (WOIPFG)’ 대표 왕즈위안(汪志遠) 박사와 구성원 들은 PC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바늘 떨어 지는 소리조차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방안은 고요했다.

생체장기적출의 화(禍), 일반 서민에까지 미쳐 왕즈위안과 WOIPFG가 지난 10년간

들이 중국 최고검찰원에 장쩌민 동지

는 계속해서 “알겠다”고 연신 대답했

를 고소했습니다. 수백만 파룬궁 수련

으며 그의 목소리는 매우 안정적이고

하지만 그날 이후부터 그는 10년 이

중국에서 장쩌민의 직접적인 명령 하

자의 장기적출 명령을 내린 책임을 추

자연스러웠으며 일말의 망설임도 없

상 표면적인 경제발전 하에서 중국 유

에 전 국가기구, 당·정·군·경(黨政軍警),

궁한다고 합니다. 장쩌민 동지가 이 일

었다.

어날지 연구했다.

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명 대형병원에서 생명을 구하는 ‘백의

전국 사법기관, 의료계가 생체 장기적

에 대해서 무척 걱정하고 계십니다. 그

증언을 확보한 왕즈위안의 마음은

의 천사’들이 정치적 고압과 폭력 하에

출 이식 방식으로 전국 범위에서 전대

는 정치국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때 당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지난 10년간 조

서 어떻게 살인 도구로 전락했는지 연

미문의 대학살을 자행했으며, 그 수량

신이 이 문제가 확산되는 것을 반드시

사를 통해 대량의 데이터와 보시라이

구하기 시작했다.

은 수백만에 달한다. 이 대학살은 1999

저지해줄 것을 원합니다. 하실 수 있겠

(薄熙來), 전 국방부장 량광례(梁光烈),

그날은 대기원시보가 처음으로 생

년에 시작됐으며 지금도 진행되고 있

습니까?”

군부의 총후근위생부장 바이수중(白

체장기적출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단

다. 이 조사 결과는 최근 ‘생체장기적

書忠) 등 관료들의 음성파일을 수집했

독 보도한 날이었다. 중국 선양(瀋陽)

출·10년 조사’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

고, 그들은 장쩌민이 밀령을 내려 파룬

의 간호사 애니(安妮, 가명)는 의사였

됐다.

장가오리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네. 네”라고 대답했다.

바로 이때 장쩌민 직계로 분류되며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인지라 왕즈

장가오리의 태도를 다시 확인하기

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적출해 돈벌이

던 그의 전 남편이 선양시 쑤자툰(蘇

생체장기적출 현황에 대해 언급하

현임 중국 최고지도자 중 한 사람인 정

위안은 장쩌민 판공실의 류(劉) 모 비

위해 왕즈위안은 “수백만 파룬궁 수련

를 한 것을 지적했지만, 조사 데이터에

家屯) 혈전병원에서 직접 파룬궁 수련

면 왕즈위안은 매우 가슴 아파한다. 왜

치국 상무위원 장가오리(張高麗)가 비

서로 신분을 위장하고 장가오리 주변

자의 장기를 살아있는 채로 적출한 사

서 나타난 수백만 건의 장기적출 사례

자 2000명의 각막을 적출했다고 증언

냐하면 지금도 강제로 장기적출 수술

행기에서 내려 카자흐스탄의 한 호텔

에 있는 연락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

건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이 책임은 엄

가 너무나 방대한 양이고 잔인해 왕즈

했다.

대에 올려지는 파룬궁 수련자가 있을

에 막 들어섰다. 이날은 2015년 6월 24

화기는 장가오리에게 전달됐다.

청나게 크고 막중합니다. 알고 계시죠?

위안 조차 감히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

그때 왕즈위안과 ‘WOIPFG’는 1999

수 있기 때문이다. 대량의 사실 기반으

이해하십니까?”라고 다시 물었다.

이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을 장가오리

년 이후 중국 내에서 파룬궁 수련자들

로 조사를 진행한 이들은 이 같은 사실

가 인정한 것이었다.

에 대한 잔혹한 박해를 조사한 지 3년

이 존재함을 명확히 알고 있지만 그들

“마음이 정말 무거웠고 매우 충격적

이 넘었다. 그러나 그가 생체장기적출

의 모든 노력으로도 피해자, 또는 잠재

일이었다.

“…최근에 수만 명 파룬궁 수련자

장가오리는 “장 주석께 안심하셔도

장쩌민의 직접적인 명령에 의거 전 국가기구, 당·정·군·경(黨政軍警), 사법기관 의료계가 생체 장기적출 이식 방식으로 전국 범위 전대미문 대학살 자행

된다고 전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후 통화에서 왕즈위안은 네 차례

이었습니다. 그는 상황을 알고 있는 사

관련 기사를 처음 봤을 때 완전히 믿

적인 피해자를 구해낼 수 없었다. 왕즈

더 장쩌민이 수백만 파룬궁 수련자의

람이었어요. 이는 생체장기적출이 정

지 못했다. “매우 심각하고 규모도 너

위안은 말한다. “이 일이 얼마나 가슴

생체장기적출을 명령했다고 언급하고,

말로 그렇게 심각함을 설명하며 제 상

무 컸습니다.”

아픈 일인지 아시겠죠?”

이 일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

상을 초월했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심도 있게 진행돼 방

생체장기적출 피해자는 파룬궁 수

했다. 그리고 장가오리에게 이 일을 이

왕즈위안은 전화인터뷰에서 애통한

대한 데이터와 사실들이 계속 수집되

련자뿐만 아니라 위구르족과 티베트인

해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장가오리

심정으로 잔인한 사실들이 이러한 방

자 그의 의구심은 철저히 사라졌다. 왕

들, 나아가 중국 대륙 일반 민중까지 미

식으로 증명돼 소름이 끼친다고 전했

즈위안은 그가 국가 권력의 지지와 놀

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언론

다. 10년간의 조사에서 그는 이런 느낌

라운 폭리로 추진된 거대한 내막을 하

에서는 어린이 납치 사건, 장기가 도난

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이번 증거만큼

나하나 파헤쳐 가고 있음을 느꼈다.

당한 시신과 관련한 뉴스들이 보도되

EPOCHTIMES

은 예전과 달랐다.

산더미 같은 데이터, 의구심 뒤집다 2006년 3월 9일은 왕즈위안의 인생 을 갈랐던 하루였다.

중국의 간이식 수술은 1999년 이

고 있다. 각막을 적출당한 산시(山西)성

전 8년간 총 78건에 불과했지만, 1999

의 샤오빈빈(小斌斌)과 허난성 위저우

년 중국공산당이 파룬궁 박해를 시작

(禹州)시의 류 모군, 샤쥔펑(夏俊峰), 야

하고 수련자들을 대량으로 불법 체포

오자진(藥家鑫) 등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 이후 8년 동안 간이식 수량은 1만

장기거래와 관련된 폭리는 충격적이

4000 건으로 폭증했다.

다. 폐와 간 가격은 각각 80만 위안(1억

이날 전까지, 중국 제4군의(軍醫)

장기이식이 매우 발달한 미국에서

3600만원)이 넘는다. 왕즈위안은 “만

대학 항공의학과를 졸업한 왕즈위안

조차 환자는 적어도 2~3년을 기다리거

약 한 사람이 이러한 살인도구로 전락

은 항공 군병원에서 수년 간 근무했

나 더욱 긴 시간을 기다려야 이식을 받

하면 중국공산당은 자극적인 폭리 수

다. 1995년 미국에 온 후 그는 하버

을 수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1주일 만

단을 동원해 인성적 판단을 흐리게 만

드 공중보건대학(Harvard T.H. Chan

에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다. 장기 공급

듭니다”라고 강조했다.

2006년 4월 20일 전 중국 주석 후진타 오(胡錦濤)가 백악관에서 당시 미국 부 시 대통령과 회동할 때 파룬궁 수련자 들이 백악관 부근 맥퍼슨 광장에서 기 자회견을 열고 쑤자툰 수용소의 참사를 폭로했다. 애니(왼쪽 두 번째)와 피터(왼 쪽 세 번째)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 습을 드러냈다.

이 심지어 수요를 넘어설 지경이어서

그는 이어서 말했다. “중국에서는 폭

장기이식을 위해 외국인들이 중국으

리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범죄를 저지

로 여행 가는 현상까지 나타나기 시작

르도록 유혹하고 있으며 이미 인류에

했다. 2006년 5기 홍콩 봉황주간(鳳凰

게 해악을 끼치는 악마들을 길러 냈습

周刊)의 ‘수만 명 외국인이 중국에 가

니다. 이것이 누구에게 해악을 가하고

서 장기이식을 받기에 관련 법 규정을

있는지에 대해 우리 WOIPFG가 조사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는 기사에서

를 통해 파룬궁 수련자들이 해당된다

이 같은 현상을 설명했다.

는 사실을 밝혔을 뿐입니다.”


NEWS

626호 2016. 12.12 ~ 12.18

04

미·중 관계변화, ‘대만 변수’ 되나? GETTY IMAGES

에, 이번 두 정상의 전화통화는 트럼프 당선인이 기존의 방식을

이충민 기자

거부하고 대만과 새로운 관계를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 원 대만 총통이 37년 만에 관례를 깨고 전 화 통화를 하면서 향후 미중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 장했다. 슈미트 연구원은 “트럼프는 기 존 관례를 따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미국과 대만 관 계에 있어서는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교류가 더욱 효 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

미국의 아시아 전문가 앨런 롬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말 미

에서다. 그러나 한 차례 전화통화

버그 스팀스연구소 선임연구원

국의 대만 정책을 수정할 의도가

로 전략적 변화까지 단정하기는

은 대만 중앙사와 인터뷰에서

있다면 미·중관계는 매우 껄끄럽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대만은 수십년 동안 접

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될 가능성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신

촉을 유지하면서도 미중관계에

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면

(新)미국안보센터(CNAS)의 패트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이번 전

서 “트럼프는 중국과 협력을 희망

릭 크로닌 선임연구원은 “이번

화통화는 이런 상황에서 성공적

한다고 밝혔지만, 확실한 것은 대

전화통화에 대한 외부의 반응과

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슈가 오래

만과도 더욱 확고한 실무적 관계

해석은 모두 지나치다”면서 “미·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를 갖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덧

중 관계와 미국의 대만 정책에 변

붙였다.

화가 있을지 여부는 트럼프가 취

롬버그 연구원은 “베이징은 트 럼프가 아직 대만 문제의 민감성

CNN 국제문제 논설위원인 파

과 정책의 미묘한 부분까지 이해

리드 자카리아는, 미국이 대만 정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

책을 수정한다면 수십년래 미국

미국 일부에서는 트럼프 당선

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의

외교정책의 가장 큰 변화가 될 것

인이 외교에 서툴러 미국의 이익

대응은 항의에 그쳤고 ‘하나의 중

이라며 신중하게 판단할 것을 촉

을 해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국’ 정책에 배치될 경우 위험할 것

구했다.

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정 도였다”고 말했다.

임하고 내각이 구성된 후 비로소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37년 만에 관례를 깨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과 평화는 우리의 가장 큰 관심

화통화를 톱뉴스로 다루는 등

었다면서, 이번 전화통화와 관련

사”라며 진화에 나섰다.

있지만,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

파장이 확산되자 백악관은 “미

큰 관심을 보였다. 요미우리신문

해 미국의 대만 정책에 변화가 있

미국기업연구소(AEI) 게리 슈

선 축하 전화도 받지 못한다면 국

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함

NHK 등 일본 주류 매체들도

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대

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

미트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

제적인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느

없이 지지하고 있고, 양안의 안정

트럼프 당선인과 차이 총통의 전

만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

다고 보도했다.

중국 3천만 명 ‘실종 여아’는 살아있다? AFP/GETTY IMAGES

친위페이(秦雨霏) 기자

히 학계에서는 중국에 3000만~6000만 명의 ‘실종 여아’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인들은 남존여비 성향이 강하고, 몇십 년간 이어져 온 산아제한정책의 영향으로 태아의 성별 이 여자아이일 경우 임신중절수술을 하거나 태어 난 후에도 살해당하는 경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학

케네디 부교수는, “중국 인구

이는 지방정부가 현지 사회의

(陝西)성의 한 농촌 마을을 방문

지지를 얻고 안정을 유지하기 위

한 후 ‘3000만 명의 여성이 실종

해서 여아의 출생 사실을 묵인했

됐다’는 주장에 대해서 의문을 품

다는 뜻이다.

게 됐다. 한 농민의 경우 두 딸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는데 그

중국 정부가 산아 제한정책을 폐

중 둘째 딸을 두고서 ‘존재하지

지하고 부부당 2명의 아이를 낳

않는 사람(호적에 오르지 못한

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30년

사람)’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의

1980년대 중반부터 중국 정부

성비 왜곡 현상으로 인한 사회의

는 첫째 자녀가 여자아이일 경우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농촌에서는 합법적으로 둘째 자

있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중국의

녀를 가질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젊은 남성의 인구가 여성을 훨씬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자아이

넘어선 시점에서, 이 두 학자의

를 감추는 현상은 아주 일반적이

연구 결과가 이 우려에 대한 해결

었다. 그래서 학자들은 1990년대

책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

에 태어난 신생아의 인구와 2010

다고 보도했다.

년에 20살에 되는 중국인 남녀

자가 이 ‘실종 여아’의 행방을 찾

에서 약 3000만 명의 여성이 실

아내 그들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종상태에 처해있다고 보는 견해

케네디 교수는 만약 정말로

인구를 비교해 보기로 결정했다.

주장하고 있다.

가 있다. 이들은 이 많은 여성이

3000만 명의 여성이 실종된 것

비교 결과 전자가 400만 명이

산시(陝西)사범대 스야오장(史

살해됐다고 보고 있다”며, “대부

이라면, 결혼 적령기 남성의 인구

더 많았고 그중 여성이 남성보다

耀疆) 교수와 미국 캔자스대 존

분 임신 중절과 유아 살해 때문

가 여성 인구를 뛰어넘어 많은 남

100만 명이 더 많았다. 이에 케네

중국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기존의 주장, 즉 중국의 농촌에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우

케네디 정치학 부교수는 자신의

에 이 여성들이 인구 통계에 포함

성이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해 사

디 교수는 “지난 25년간의 인구

2010년 출생한 남녀인구 비율은

서 딸아이를 살해한다는 주장에

려해 15년 동안 공개하지 않았다

논문에서, 많은 중국인 여아가 호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회의 불안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

데이터를 보면 2500만 명의 여성

118:100이었으며, 전 세계 평균치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출발하게

가 지금에서야 세상에 공개될 수

적에 오르지 못했을 수 있다고

는 정치적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

고 밝혔다.

이 태어났지만 호적에 오르지 못

는 105:100이다.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보

있었다. 이 보고서는 <중국계간

주장했다.

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고서의 내용이 정치적인 민감한

(中國季刊)>에 게재됐다.

하지만 두 학자는 1996년 산시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산아제한정책을 실시해온 중국에서는 여자아이를 감추는 현상이 일반적이다.

케네디 교수는 자신의 연구는

GETTY IMAGES

中, 위챗 감시 해외까지 확대 <모바일 메신저>

마리(馬麗) 기자

근 조사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통신 감시 프로그램이 중국 이용자들을 그림자처럼 감시한다고 한다. 이용자가 출국하거나 휴대폰 교 체 시에도 중국 당국의 검은 그림자에서 빠져나 갈 수 없다. 해외 이용자가 해외 버전 위챗

을 이용해 중국민과 연락할 경우

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 도했다.

에도 당국의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이 사회

국내외 이용자들에 대한 심의 규칙 달라

용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국

시티즌 랩은 중국, 캐나다와 미

이용자는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국에 등록된 위챗 아이디로 2만

상황에서도 아이디를 변경하지

6000여 자의 키워드를 테스트했

않을 경우 중국 국내에 있을 때

고, 그 결과 174개 단어가 검열됐

와 동일하게 엄격한 심사 감독을

다. 검열된 키워드는 대부분 1989

받는다. 해외 이용자가 해외 버전

년 톈안먼 사태, 홍콩 민주 항쟁,

위챗을 사용해 중국 국민과 연락

파룬궁 및 공산당 고위 지도자와

할 때에도 중국 당국의 감시를 받

관련돼 있었다.

는다.

해외 이용자가 해외 버전 위챗을 사용해 중국 국민과 연락할 때에도 중국 당국의 감시를 받는다.

소위 ‘민감한 단어’들은 수시

위챗은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로 변하는데, 예를 들어 기존에

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채팅

차단되던 글자가 어느 정도 시간

을 하고, 파일, 사진 및 동영상을

이 흐르고 난 뒤에 갑자기 ‘차단

주고받는 이 새로운 SNS 플랫폼

해지’되는 경우가 있으며, 때로는

은 택시 예약, 영화 티켓 예매, 심

새로운 단어가 차단 대상이 되기

지어 개인 대출 신청 서비스까지

도 한다.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차단되도 사용자는 몰라 시티즌 랩 연구팀은 과거 위챗

게 발송한 정보에 민감한 키워드

피할 수 없다. 위챗이 중국 당국

가 포함되면 중국 이용자는 이를

을 위해 만들어 놓은 감시 통로

받아볼 수 없고, 해외 이용자도

로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

자신의 메시지가 차단됐다는 사

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소셜 미디어에 대한 중국 정부

사용자의 채팅 대화 내용이 검열

베이징(北京)의 후구이(胡佳)

의 감시는 매우 엄격하다. 특히 정

연구원들은 이들 단어는 중국

당할 경우 시스템에서 정보 발송

씨도 위챗 이용자이다. 그는 자

치에 대한 민감한 화제의 경우 더

보고서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

에 등록된 이용자에 대한 검열에

실패를 표시한다고 지적했다. 그

유아시아라디오(RFA)와 인터뷰

욱 그렇다. 후구이 씨는 “당신이

제공하고 있다.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진 정

토론토대학 연구팀 ‘시티즌 랩

있는 위챗 이용자로 해외 유학생,

만 사용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중

러나 이 설정은 현재 이미 사라

에서 해외 버전 위챗을 사용해도

해외 버전 위챗을 사용해도, 6.4

보를 심의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

(Citizen Lab)’은 위챗의 정보 여

관광객, 비지니스 여행객 및 해외

국 이용자가 41개 인터넷 사이트

졌으며, 더 이상 이용자에게 정보

중국 국민과 채팅을 할 경우 반

사건, 국내 정치 등 민감한 화제

려진 바이나, 이들 이용자가 해외

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위챗 의

로 이민 간 중국인을 꼽았다.

(뉴스 홈페이지 등)에서 차단당

가 상대방에게 전송됐는지를 표

드시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를 거론할 경우, 당신의 통신 기록

로 출국하거나 휴대폰 번호를 바

중국 국내 이용자와 해외 이용자

했지만, 해외에서 등록한 위챗 이

시해 주지 않고 있다.

후구이 씨는 “중국 내국인과

으로 인해 정치적 위험을 겪게 될

꿔도 감시망을 피할 수 없을 줄

에 대한 심사 규칙이 다르게 적

‘민감한 글자’ 자주 변해

용자는 이들 인터넷 사이트를 볼

해외 이용자가 중국 이용자에

채팅할 경우 중국 공안의 감시를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ECONOMY 한국 홍콩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05

대기원, 해외서 한국 부동산 투자시장 열다 EPOCHTIMES

홍콩 ‘스마트 엑스포’서 한국관 공동 참가

11

홍콩=우쉐얼 기자

월 26~27일 홍콩에서 스마트 엑스포(Smart Expo) 부동산 투자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많은 투자자의 관심은 홍콩정우글로벌부동산자문유한공 사(香港正宇環球地產顧問有限公司)의 ‘한국관’에 집중 됐다. 한국관은 한국의 부동산 분양상품

중 한국 연예인을 좋아하는 딸과 함께

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알려 행사에 참

한국을 살펴보기로 결정했다. 홍콩에

가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

서 다진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감각을 발

었다. 한국 부동산은 이번 엑스포를 통

휘해 한국에서 사업을 해보고자 한 것

해 처음으로 홍콩 시장에 진출했다. 행

이다.

사를 주최한 황쉬둬나(黃許多娜) 사장

홍콩은 주택들이 조밀해 사람들 간

은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 인원과 관심

불협화음과 다툼이 많지만 한국 주택

에 행복한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고 했

은 공간 설계와 거주 환경 면에서 뛰어

다. 또, 황 사장은 이번 행사에 한국과

났다. 스마트 설비 역시 보편화됐다. 그

홍콩 대기원시보가 공동으로 참가하면

는 한국 부동산이 투자 가치가 충분하

서 한국 부동산 투자사업이 새로운 전

다고 판단했다.

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대기원시보 홍콩 지사와

홍콩에서 개최된 스마트 엑스포에 참가한 많은 투자자의 관심은 한국의 부동산 매물을 전시한 ‘한국관’에 집중됐다.

4년 전, 황 사장은 홍콩에서 진행하

수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글로벌

던 사업영역을 한국 부동산으로 확장

언론사인 대기원시보가 한국에도 지사

산 상황을 소개했어요. 전 바로 투자를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2012년

가 있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곧바로 한

결정했죠!… 한국 투자는 경제적인 측

몇 년에 걸쳐 그는 한국 투자 경험을

당시 한국 부동산 시장은 호황을 누리

국 대기원시보와 협력해 한국 부동산

면뿐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여러 가지

쌓아갔다. “한국 시장은 크고 부동산 공

고 있었고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좋아서요.”

하지 않을까 염려할 필요도 없고요”라

콩 투자자들이 참석했는데 그는 앞으로

고 말했다.

대기원시보가 진행하는 투자 박람회에 는 인천시와 같은 자치단체도 적극 참

영향을 주었어요. 이젠 제 아이가 한국

급량이 부족하지 않아요. 정부도 전매

대기원, 韓부동산 투자기회 개척

망이 많았다. 부동산 사업에 25년간 종

“당시 제가 한국에 도착했을 때 한국

에서 공부하고 있고 남편도 제주도에

를 장려하지 않지요. 하지만 회수율은

황 사장이 경영하는 정우(正宇)와 한

또 현재 자녀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사한 그는 안정적인 투자 매물을 찾던

대기원시보 직원이 친절하게 한국 부동

와서 좋은 공기 마시며 휴양 중이랍니

정상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신규 건축 매

국 부동산 시장을 연결하는 데는 대기

있다며 “이제는 중국어를 할 줄 모르면

다. 저는 한국의 투자 프로젝트를 홍콩

물에 대해서 함부로 가격을 내릴 경우

원시보의 역할이 컸다.

안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다음에는 우

으로 가져와 진행하기로 했어요.”

EPOCHTIMES

행사를 주최한 황쉬둬나(黃許多娜, 왼쪽에서 두 번째) 사장.

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굿몰(GOOD-

이외에도 한국은 그에게 또 다른 매

요. 투자자는 정부를 상대로 토지를 매

MALL) 총괄분양대행사 ㈜유은의 김

력을 보여줬다. “저는 한국 전통문화를

입할 수 있는데 지가 상승률도 좋은 편

대경 부사장은 한국 부동산 투자 기회

최근 분양 중인 ‘코업 호텔 썬’ 전시와

아주 좋아합니다. 어른을 공경하고 가

이에요. 토지는 잠재적인 비즈니스 기

확대에 기여한 대기원시보에 감사를 표

관련해 한국관에 참가한 윤장한 본부

족중심적인 전통적인 가치관이 저와 잘

회가 많아요. 쇼핑몰을 짓거나 주상 복

했다. 그는 “대기원시보가 중화권 뿐 아

장은 이번 대기원시보 활동을 통해 동

맞았습니다. 적응도 쉬웠지요.”

합 빌딩을 지을 수도 있으니까요.”

니라 해외 최대 규모의 신문사로 알고

남아시아 투자자들에게까지 한국 부동

리 아이들과 함께 이런 활동에 참여하 고 싶습니다”라고 얘기했다.

황 사장은 한국에서의 투자 사업에

황 사장은 한국에서의 경험으로 국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대기원시보 직

산 투자의 장점을 알릴 수 있던 점이 고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시 제가 참여

제 부동산시장 개발에 자신감이 생겼

원들의 협력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

무적이었다며 “홍콩에서 이러한 부동

한 제주도 투자이민 프로젝트에서 부

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원시보가 있어

니다. 앞으로 홍콩과 중국시장에 보다

산 박람회를 하는 것은 부동산 비즈니

동산이 2배가량 뛰었어요. 중국인들이

서 마음이 놓입니다. 제가 전 세계 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

스에 있어 선구자적인 이벤트가 아닐

자주 찾는 곳은 금방 발전하기 때문이

느 낯선 환경에 가더라도 현지 대기원

다”라고 전했다.

수 없습니다. 엑스포는 당장의 이익보

죠. 한국에 투자해 거주할 경우 또 다

시보 지사에서 현지 상권을 연결해주

김 부사장은 일본 마쓰시마에서 개

다 장기적 시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

른 이점은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입니

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현지 정

최된 제1차 부동산 국제박람회에 참가

이죠. 이번 행사는 매우 의의가 있었다

다.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공기가

보와 노하우를 알 수 있습니다. 사기 당

한 적이 있었다. 이 박람회에는 중국, 홍

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은행, 부채출자전환 계획 드러나 AFP/GETTY IMAGES

그것이다. 이들은 은행의 채권을 사서 국영

판위 기자

기업이 은행에서 더 많은 대출을 받

국 빅5 은행들이 출자 전환 채권을 사들이며 이를 관리할 자회사를 세우고 있다. 올해 초 베이징 당 국이 국영기업의 급증하는 부채를 해결할 목적으로 내 놓은 대책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국영기업 은 자산 구매를 위한 10년 만기대출 을 제공받았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역시 10년 안 에 서서히 줄어들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현재 자산관리회사는 몸집을 부풀리며 최초로 대중적인 주식판매 까지 꾀하고 있다.

지난 주 중국농업은행은 상하이증

국영기업의 부채를 연금생활자나 투

이제 베이징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부채 출

자자들에게 떠넘기는 방법이 아니냐

주도하는 트랜드는 부실채권을 직접

자 전환을 담당할 자산관리회사를 세

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부채에서 전환

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매체 ‘차

이 계획은 베이징 당국이 부채부담

된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바뀌었

이신’이 은행 내부자의 말을 인용한

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킬 필요를 느낄

다. 즉, 새로운 자산관리사들은 100억

보도에 따르면 사실상 중국 거대은행

때마다 항상 취해온 전략이었다. 하지

위안(1조 7063억원)을 바탕으로 은행

모두가 출자전환을 원활하게 진행하

만 성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중국

의 부실채권을 사들인 다음 국영기

기 위해 자산관리회사를 세울 계획을

국무원은 10월 초에 공식지침을 내놓

업 부채를 자산으로 전환한 뒤 관리

갖고 있었다.

았고 은행들은 세부사항을 베이징에

한 것이다. 처분은 당국의 승인을 받

제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야 한다.

부채출자전환 프로그램에 따라 은

윈난 틴의 출자전환은 중국건설은

따라서 헐값이 아닌 이상 구매하지 않

행이 준비하는 새 자산관리사의 이름

을 것이다. 즉, 윈난틴의 부채는 액면

지난달 국무원 발표 직후 이루어진

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건설

가로 평가될 수 없는 것이다.

행들은 국영기업의 부채를 기업 주식 과 맞교환 할 수 있다. 이론상 이는 은 행과 채권자 각각에게 이점인 것처럼 보인다. 은행의 경우 대차대조표상의 채무 관계를 청산하고 부실채권 대비용 자

자산관리회사의 새로운 트랜드

중국의 부채출자전환 프로그램이 연금생활자나 투자자들에게 국영기업의 부채를 떠넘기는 방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 고 있다.

의혹받는 가치평가

중국에서 배드뱅크라고 불리는 자

거래를 살펴보면 부채 출자전환이 어

은행과 윈난틴이 합작해 설립한 새로

산관리회사 설립이 폭발적으로 일어

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면밀히 알 수

운 펀드사가 관리할 예정이다.

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있다.

은행 측은 윈난의 부채를 액면가 그대로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중국건설은행은 은행의 현금지출 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10월 1일 스탠더드 앤 푸어스(Sta-

세부지침에 따르면 펀드를 위한 100

ndard&Poor’s) 상무이사 리아오챙이

억 위안 자산 대부분은 외국기관투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밝힌 바

자와 국가사회보장기금, 연금, 국영자

에 따르면 부채에 대한 가치평가 측

산관리공사와 같은 투자자들에게서 나올 것이다.

금을 풀 수 있다. 또한 은행의 생존 능

1999년 베이징에는 4개의 국영자

10월 16일 중국 건설은행과 지방

력을 측정하는 데 핵심적인 수치인 부

산관리회사가 설립됐다. 당시 큰 은

국영기업인 원난 틴 그룹(Yunnan

사실 윈난 틴은 독자 생존가능한

면에서 이들 출자전환은 실제 시장원

실채권 비율이 떨어진다. 국영기업의

행들은 국영기업의 부실채권을 사기

Tin Group Co.)이 부채출자전환에 합

회사가 아니다. 지난 3년간 총 손실 금

리에 따라 진행되는 것인지 의구심을

경우 부채 부담을 줄이고 이를 바탕

위해 각각 자산관리회사를 세웠던 것

의했다. 건설은행이 50억 위안(8531억

액은 60억 위안(1조 226억원)에 달한

일으킨다.

으로 부채 재조정이나 파산을 연기할

이다. 중국 오리엔트 자산관리사, 그레

원)을 중국 최대 주석 생산 및 수출

다. 따라서 실제 시장 원리에 따른다

베이징은 부채출자전환 프로그램

그러나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대

수 있게 된다.

이트 월 자산관리사, 차이나 신다 자

회사인 윈난 틴그룹에 투자한 것이다.

면 투자자들은 부채의 많은 부분이

에서 국영은행이 손해를 입는 것을 원

부분의 손실은 투자자들이 떠안아야

산관리사, 차이나 화롱 자산관리사가

100억 위안 부채전환의 첫 단계였다.

회복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잠재적으로 손

한다.

그러나 부채출자전환 프로그램이

윈난 틴 펀드의 투자자들에게 주어 지는 수익률은 5~15%로 알려져 있다.


WORLD

626호 2016. 12.12 ~ 12.18

06

인터넷, ‘언론자유 vs 통제’ 기로에 서다 GETTY IMAGES

조슈아 필립 기자

이스북과 구글 등 대형 온라인 기업들이 소 위 ‘가짜 뉴스’ 사이트들을 단속하기 시작했 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소유한 온라인 광고 서비스 와 일부 광고 서비스들은 ‘혐오’ 게시물 규정을 어 기는 뉴스 웹사이트의 광고 게재를 거부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14일 가짜 뉴스 사이트들의 구글 광고 네트워크 이용 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또한 ‘대안 우파(Alt-

포춘지에 따르면 페이스북

게시자 및 게시자의 콘텐츠, 또

아남을 뉴스 매체의 유형을 결정

고 주장했다. 사용자들의 신뢰를

“기업들이 사용자의 목소리에

자유로운 정부 비판이 불가능한

right)’라 불리는 반체제성 극우

CEO 마크 주커버그는 가짜 뉴

는 웹사이트의 주요 목적에 대한

짓게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확인

귀를 기울일 때라고 본다.” 질리

국가인 인도와 브라질 등 미국

집단과 연결된 일부 계정을 차단

스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에 대

사실 왜곡, 허위 진술 및 정보 은

한편 인터넷과 검색엔진 핵심

가능하도록 오픈 소스 코드를 사

안 욕 디렉터는 덧붙였다.

외 국가 출신이다.

하기 시작했다.

기술의 공동 발명가이자 현재 나

또한 대중들이 단순히 다른 서

갭은 검열에 대해 다른 접근법

비스로 갈아탈 수도 있다. 현재

을 취하고 있다. 법규를 위반한

대중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

콘텐츠는 삭제할 예정이지만 주

이동 중이기도 하다.

된 처리방법은 사용자가 직접 필

해 이렇게 답했다. “페이스북의

닉 시 해당 페이지의 구글 광고

선거 직후 뉴욕타임스, 버즈피

가짜 뉴스는 전체 콘텐츠의 극히

서비스 이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사의 제트 추진 연구소의 크리스

드, 포춘 및 기타 뉴스 매체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가짜 뉴

밝혔다.

매트맨 연구위원은 “기술적 관점

페이스북 등에 게재된 ‘가짜 뉴

스가 어떤 방식으로든 선거에 영

트위터 또한 조치를 취하고 있

에서 이들 온라인 대기업들이 현

비영리단체 ‘전자프런티어 재

스’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

향을 미쳤다는 생각은 다소 과장

다. ‘혐오’ 게시물에 대한 단속을

재 진행 중인 판단을 내릴 준비

단’ 디렉터 질리안 욕은 사용자

에 큰 도움이 됐음을 보도하기 시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다

가 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콘텐츠를 자사의 취향에 따라 필

고 밝혔다.

터링 하는 것이 사기업인 구글,

트위터의 대안이자 검열 반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특정 키워드

페이스북, 트위터의 권한에 속한

입장인 ‘소셜미디어 갭’ 최고 홍보

를 배제하고 싶다면 사용자들이

다고 밝혔다.

책임자 우트사브 산두자(Utsav

갭에 해당 콘텐츠를 보이지 않도

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개입

터링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특정

공개된 대안

인물 또는 웹사이트의 콘텐츠가

작했다. 메사추세츠 메리맥 컬리

이후 11월 14일 페이스북은 자

수의 문제 계정들과 이들과 연결

지 대중매체학 조교수인 멜리사

사 광고 네트워크에서 가짜 뉴스

된 사람들의 계정을 금지하겠다

짐다르는 신뢰할 만한 매체와 그

웹사이트들을 금지하기 시작했

고 밝힌 바 있다.

렇지 않은 가짜 뉴스 사이트들의

으며, 11월 19일 주커버그는 기

가짜 뉴스 사이트로 명명된 사

의 홍수 속에서 옳고 그름을 구

그러나 기업들이 특정 뉴스 사

Sanduja)는 갭의 신규 이용자 수

록 요청할 수 있다. 갭은 이런 방

리스트를 발표한 바 있다.

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

이트 들 중 다수는 반격을 시도하

분하려면 모든 것을 다 읽어야한

이트의 사용자 및 콘텐츠를 검열

가 폭등했다고 밝혔다. 현재 베

식으로 ‘비침해’라는 공적인 신념

일부 대중매체가 삭제되는 등

다. 고려 중인 방안으로는 ‘가짜’

고 있다. 자신들이 부당하게 검열

다” 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다면, “대중이 정부 규제를 요

타 서비스를 진행 중인 갭은 5만

을 지켜나가고 있다.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편집이 된

라는 표시를 뉴스 보도에 붙이거

대상이 됐다는 주장이다. 론 폴

어떤 것이든 영원히 옳다고 믿

구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

3000명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산두자의 말에 따르면 갭의 입

리스트에 따르면 가짜 뉴스 사이

나 잘못된 내용을 게시한 사이트

텍사스 주 공화당 전 국회의원은

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명했다.

있으며, 17만 2000명이 가입 대

장은 단순하다. “도덕은 주관적

트 중 하나로 ‘프로젝트 베리타스

에 대해 금전 지원을 중지하는 등

직접 선별한 13개 가짜 뉴스 매

주요 대기업이 운영하는 뉴스 매

이는 미국 법의 변화를 불러

기 중이라고 밝혔다.

인 것이다. 각자의 도덕적 기준

(Project Veritas)’가 포함된다고

의 정책 변경, 사실 확인 기구 등

체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뉴욕타

체들도 보도 내용에 일부 편향된

일으켜 정부가 개입해 온라인 기

일부 뉴스 매체가 소셜 네트워

은 사람마다 다르다. 아마 이런

한다. 이 사이트는 선거기간 도중

제 3자 기관의 개입 허가 등이 속

임스, CNN, 폴리티코(Politico) 등

측면이 존재한다. 또한 그는 구글

업들에게 검열 요청 및 콘텐츠 조

크를 ‘대안 우파’로 부르는 가운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클린턴 진영의 배후 협상에 관한

해 있다.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선거 진영

이나 페이스북 등 기술 기업들이

사를 요구 할 수도 있다. 이미 일

데, 산두자는 대안 우파에 속하

‘남이야 어떻게 살든’ 본인이 문

과 공모한 것으로 폭로한 매체들

뉴스 매체가 되려는 것도 아니라

부 국가에서는 국민이 인터넷 상

는 사용자가 최근에서야 늘어나

제라고 생각한다면 본인 스스로

이 포함돼 있었다.

는 점을 밝혔다.

에서 말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인도 힌

가 검열하면 된다. 소셜 미디어가

진짜와 가짜 뉴스 판명 시도 의 문제점은 “현재와 같은 정보

비디오를 공개한 곳이다. 또한 우

구글 또한 유사한 움직임을 보

파주의적 웹사이트인 WND, 제

이고 있다. 11월 14일 구글은 가

로 헤지(Zero Hedge), 브레잇바트

짜 뉴스 사이트들의 구글 광고

향후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 지

매트맨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상황

두교 신자인 데다가, 갭은 기독교

사용자를 대신해 검열하진 않을

(Breitbart), 데일리 와이어(Daily

네트워크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다수의

사용자 콘텐츠를 검열하기 시작

에서 이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인과 이슬람교인이 공동 소유하

것이다. 우리는 도덕적 경찰이 될

Wire) 등이 포함돼 있다.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앞으로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 향후 살

한다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될 것이다.

고 있다. 또한 사용자 대다수도

생각은 없다.”

워렌 버핏이 美 항공사 주식을 사는 이유 GETTY IMAGES

항공사들을 매도했다. 그 때의 그는 성공

에멜 아칸 기자

을 위한 훌륭한 선택이 아니라고 말했다.

자가들은 수년간 과거의 기업적 문제로 인해 항공사 주식을 피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항공 업계가 낮은 연료비 및 여 행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번성하고 있다.

‘장기간 하락하는’ 유가에 걸다

시티사 수석 애널리스트 케빈 크리시는 한 보고서에서 “미국 항공 산업이 투자자

CNBC는 버크셔가 사우스웨스트 항공 에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버핏과 같은 투자자들이 항공사에 눈을 돌리는 데는 한 가지 요인이 있다. 클레젤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제학 자들 사이에서 당분간 연료가 배럴당 80 달러 아래를 유지할 것에 대한 꽤 타당성 있는 의견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 고 항공사들은 배럴 당 80달러 이하권에 서 전반적으로 수익성 있는 사업을 유지할

들을 위한 르네상스 파티를 열고 있다”며

버핏의 이러한 결정은 많은 사람들을 놀

“모든 주가가 세배 이상 뛰거나 지난 5년

라게 했으며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그

중 가장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

가 지난 20여 년간 항공사들을 기피해왔

또 하나 요소는 매력적인 평가치들이다.

했다.

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 대한 그의 부정적

크리시는 자신의 보고서를 통해 “개선

인 견해는 1989년 US 항공 투자에서 기

된 수익성, 통합된 업계 구조, 현재 평균 수

인했다.

준의 S&P 500 지수에 닿아 있는 영업 마

PwC 컨설팅의 미국 운송 및 물류 부서 담당자인 조나단 클레젤은 저유가와 더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어 합병, 역량 관리 등의 요소 및 여러 다

그는 2007년 버크셔의 주주들에게 보내

진 등의 요소들에도, 여러 항공사의 주가

른 수입원들이 특히 미국 내에서 이 산업

는 편지를 통해 “저는 부끄럽게도 1989년

수익 비율이 과거 평균보다 밑돈다”고 전

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전했다.

에 버크셔가 US 항공의 우선주를 구매하

했다.

한때 항공사 업계를 ‘죽음의 덫(Death Trap)’이라고 불렀던 워렌 버핏이 현재 여기에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그는 “몇몇 작은 기업들이 붕괴될 수는

동의 경쟁사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겨

그는 “지난 1~2년 사이에 볼 수 있었던

도록 함으로써 어리석은 일에 참여했습니

2001년 항공 산업은 경기 침체, 911 테

있다. 그러나 앞으로 합병은 수익성의 증

왔다. 그는 그 결과로 유럽 항공사들이 일

것은 바로 항공업계의 강력한 수익성의 시

다. 투자 금액을 지불하기 위한 수표의 잉

러, 연료비용의 증가, 기업 간의 가격 전쟁

가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

부 자산을 북대서양 시장으로 이동시켜 미

대이다. 이는 현재의 주가에 잘 반영돼 있

크가 말라감에 따라 그 회사는 급격한 하

으로 인해 장기적인 불황에 접어들었다. 이

했다.

국 항공사들과 경쟁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다”고 말했다.

락세를 보였고, 오래 지나지 않아 우리의

는 결론적으로 파산과 합병으로 이어질 수

우선주 배당금은 지불되지 못했습니다”라

밖에 없었다.

워렌 버핏의 투자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가 세 개의 항공사에 12억달러를 투자했

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항공사들은 수익성을 움직

이런 경쟁 압박에도 미국 항공분야는 상

이게 할 수 있는 국제 항공사들에 투자를

당한 수요의 성장, 미국의 탄탄한 경제 상

지난 몇 년간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

시작할 수도 있다. 클레젤은 이것이 항공사

황, 달러 강세로 여전히 이득을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행보를 망칠

음을 밝힌 뒤인 11월 14일 항공사 주식들

그러나 이후 버핏은 행운을 얻었다. 편

는 주요 항공사들 수는 파산과 미국 내 기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고려하고 있

의 이동 속도에 가속도가 붙었다. 미 증권

지에서는 그가 1998년 이 주식들을 판매

업 간의 합병으로 인해 10개에서 4개로 감

는 요소일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위원회(SEC)는 버크셔가 아메리칸 항

하여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쓰

소했다.

공 그룹(AAL), 델타 항공(DAL), 유나이티

여있다.

드 컨티넨털 홀딩스(UAL)의 주식을 매입 했다고 알렸다.

그럼에도 그는 과도한 고정비용, 힘있는 노조, 물가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이유로

수 있는 요소들도 분명 존재한다.

국경을 넘어서는 합병 및 매수는 국제

그는 “지정학적 환경은 항공사들에게 커

클레젤은 향후에는 미 항공사들 사이에

항공사들로 인한 경쟁 증가로 불가피할 수

다란 영향을 끼치며 이 분야에서의 그 어

서 더 이상의 큰 합병은 없을 것이라고 주

있다. 지난 몇 년간 유럽 항공사들은 새로

떤 부정적인 사건이든지 업계를 불안정하

장했다.

운 항공기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

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SCIENCE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07

유명 과학자 6인, 그들은 왜 신을 믿었나? 유

타라 맥아이삭 기자

엔 통계에 따르면 최근 3세기 동안 유명 과학자 300여 명 중 무신론자는 단 20명 뿐이었다. 유신 론자는 뉴튼, 에디슨, X-ray를 발견한 뢴트겐, 포터, 암페 어, 옴, 퀴리부인, 아인슈타인 등을 포함한 242명이었다.

물 역시 신앙을 기반으로 과학의 발

가 신의 언어라고 여겼다. 신체와 자연

사실은 알지만 어떻게 썼는지는 모른

전을 이루어낸 바 있다. 위대한 과학

에서 나타나는 우월성과 복잡성은 신

다. 아이들은 책에 쓰인 언어를 이해하

자들이 독실한 신앙을 가졌으며 과학

의 창조가 반영한 것이다.”

지 못하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없었다.” “모든 물질은 한 가지 힘의 영향 아 래에서 창조되고 존재한다. 이 힘은 원

“나 역시 처음부터 이 같은 시각을

“아이들은 이 책들에 일종의 비밀

자 입자를 진동하게 하고 가장 미세한

인정하지는 않았다. 1970년대 물리화

스러운 질서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원자 태양계’를 지탱한다. 우리는 힘

또한 과학자는 설령 동종 분야에서

학 연구생이었던 나는 무신론자였으

어렴풋이 짐작하지만 그것이 무엇인

아래에 의식이 있고 지혜로운 영혼이

질의와 비판이 계속 이어져도 자신의

며 숫자, 물리, 화학으로 가정할 수 없

지 모른다. 나는 똑똑한 인류라 하더

있음을 가정해야 한다. 이 영혼이 모

이론과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 그는

는 여타 진리를 찾을 이유도 없었다.

라도 신에 대한 이해는 도서관에서 책

지적했다. 뷰이 박사는 토마스 에디슨

그러나 의학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환

을 보는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우주

을 예로 들었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

자의 생사 문제와 직면하게 됐다. 환자

가 놀라울 만큼 질서 있게 짜여 있음

하기 전까지 사기꾼으로 비난받았으

중에는 내 기존 관념에 도전하며 ‘선

에 대해서 우리는 감탄하고 그 법칙을

과 신에 대한 믿음을 모두 갖고 있었 다”고 말했다.

든 물질의 모체이다”―막스 플랑크가

1944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한 연설 ‘물질의 성질’에서 인용

※주: 막스 플랑크는 양자역학의 창

즉, 영국·미국·프랑스 세 나라의 20

셀러인 <천국의 증거>에서 그는 중환

며 해고된 적이 있다. 이 외에도 대폭

생님은 무엇을 믿나요?’라고 물어왔다.

준수하지만 그저 모호하게만 이해할

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에너

세기 과학자 중 90% 이상이 신을 믿

자로 혼수상태에 빠져 사후 세계에 갔

발 이론의 대부인 조르주 르메트르를

나는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

뿐이다”

지 양자를 발견해 물리학 발전에 공헌’

었던 것이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현

던 경험을 회고했다. 그가 빈사상태에

포함한 저명한 과학자들 역시 마찬가

“‘생명의 의미란 무엇인가?’, ‘왜 우리

“우리가 유한한 수단으로 자연의 오

대 과학자 6인의 신앙심에 대해 알아

서 깨어났을 때 자신 스스로 기적이라

지였다. 그들은 보다 높은 지혜와 충만

는 이곳에 있는가?’, ‘왜 수학 연산이 성

묘함을 볼 때 여러분은 모든 명확한

보자.

고 불렀다. 그리고 더 이상 내세의 존

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립될 수 있는가?’, ‘우주의 시작이 있다

관련성 뒤에 미묘하고 형태가 없는 묘

뷰이 박사는 “여러분이 MIT 공과대

면 누가 그것을 만들었는가?’, ‘왜 우주

사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책의 추천사에는 “이 이야기는 누구

학에 오면 나와 함께 기도하는 교수들

의 물리 상수는 정밀하게 설계돼 있으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물을 이

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하

을 만나게 해줄 수 있다. 그 분들은 모

며 복잡한 생명의 형태를 가능하게 만

해하는 능력을 넘어서는 힘에 대해서

다. 하지만 의학자인 알렉산더 박사가

두 신앙을 갖고 있다. 모든 사람은 각

들었는가?’, ‘왜 인류는 도덕성을 가지

느끼는 경외가 나의 종교다. 이런 의미

경험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과학자와

자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당

고 있나?’, ‘우리는 죽은 후 어떻게 되

에서 나는 종교를 믿는 사람이다.”

신앙인 모두 이를 모른 척 할 수 없을

신이 무엇을 믿는가?’이다”라고 덧붙

나?’와 같은 질문에 내가 열렬히 믿었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였다.

던 과학이 답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재를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영상 캡처

이란 연구 성과로 1918년 노벨 물리학 상을 수상했다. WIKIMEDIA COMMONS

WIKIMEDIA COMMONS

깨달았다.” 콜린 박사의 말이다. GETTY IMAGES 동영상 캡처

FERDINAND SCHMUTZER

존 에클스. 2012년 이븐 알렉산더 박사가 미국 라디 오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6. 신경 생리학자 존 에클스 노벨상 수상자

1. 하버드 신경정신과 학자 이븐 알렉산더 박사

“인류의 신비함이 과학의 환원주의 (Reductionism)로 절하됐으며 이에 따른 유물론이 정신의 모든 것을 신경

이븐 알렉산더 박사가 개인 홈페이 지에 자신의 주장을 피력한 적이 있다.

독일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 1930년 촬영.

나는 믿는다. 이것은 미신으로 규정돼

그는 “우리가 종교와 과학의 속박에서 벗어날 때 인류는 인식 상의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들이 정 신 분야에서 실질적 존재를 이해하는 능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MIT 공과대학 쿨런 뷰이 교수.

2009년 9월 24일 워싱턴 의회에서 프랜 시스 콜린 박사가 연설하고 있다.

2. MIT 공과대학 교수 쿨런 뷰이 교수

3. 美 국립보건원(NIH) 원장 프랜시스 콜린 박사

1921년 42세였던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비 엔나의 한 강연장에서 강연하고 있다.

4. 아인슈타인

5. 양자역학 창시자 막스 플랑크 을 해석할 수 없다. 우리 스스로가 자

인 신체의 대뇌 안에도 존재하고 있음 을 알아야 한다.”

프랜시스 콜린 박사는 무신론자였

“나는 무신론자다. 스스로를 범신론

연의 일부분이며, 우리 역시 해결해야

외과 전문의로 살아왔으며 하버드 의

서 열린 ‘진리 포럼(Veritas Forum)’에

으나 지금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 과거

자라고 칭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

만 하는 신비함의 일부분이기 때문이

과대학에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임사

서 MIT 공과대학 쿨런 뷰이 교수는

에 인류 DNA 게놈 프로젝트의 책임자

는다. 이와 관련된 문제들은 우리의 유

체험(NDE)은 대뇌가 압력을 받아 발

과학과 신앙을 따로 떼어낼 수 없는 관

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미국 국립보건

한한 사고로 가늠하기에 너무 광범위

생하는 환상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스

계라고 주장했다.

원 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지난 2007

하다.”

2012년 출판된 ‘뉴욕타임스’ 베스트

그는 “일부는 신앙과 이성을 물과 기름의 관계라고 한다. 그러나 결코 그 렇지 않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몇몇 인

년 CNN에 ‘왜 과학자들은 신을 믿는 가’라는 글을 기고한 바 있다. “나는 DNA-생물의 모든 정보 인자

인 생명체이며 영혼이 정신에 존재함 을 인지해야 할 뿐 아니라 물질 생명체

작년 메사추세츠 주 터프츠 대학에

유신론자로 바뀌었다.

야 한다. … 우리는 스스로가 정신적

“과학은 대자연의 궁극적인 신비함

알렉산더 박사는 거의 30년간 신경

스로 직접 체험한 뒤로 무신론자에서

원의 활동이라는 틀에 끼워 넣었다고

다”―막스 플랑크 <과학은 어디로 향 하는가?>에서 인용

―존 에클스의 저서 <대뇌 진화: 자

아의 창조>에서 인용

※주: 존 에클스는 독실한 유신론자

“과학 영역 중에서 가장 분명한 물

다. 관련 기록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됐

“우리는 어린 아이처럼 책들로 가득

질 연구에 평생을 바친 사람 중 한 명

다: “천주교를 늘 실천하는 신자는 아

한 거대한 도서관에 들어와 있는 것이

으로 나는 여러분에게 원자 연구 결과

니지만, 에클스는 유신론자이자 정신

다. 아이들은 누군가 그 책을 썼다는

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물질은

신앙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다….”

‘인공지능’, 인류의 위협 대상인가? AFP

장빙카이(張秉開) 기자

공지능(AI)에 대한 논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편리함을 준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인류의 생존에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는 의 견도 존재한다.

적으로 보도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악 용하려는 사람들은 그저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그들이 원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류는 일자 리를 잃어 실업에 직면하게 되며 생존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일과 노

이 분야 전문가에 의하면 인공지능

게 만들어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지

동은 사람이 살아가는 중요한 부분으

은 인류에 두 가지 측면에서 위협이 될

만,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의 위

로, 직업이 없는 채로 살아간다는 것은

것이라고 한다. 하나는 범죄자들에게

험성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인공

악용될 우려이며, 다른 하나는 인공지

다. 만약 인공지능 기술이 범죄에 악용

지능과 로봇이 인류의 일자리를 빠르

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지도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

게 대체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시

모른다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은 인류의 삶을 편리하

뉴욕타임스의 존 마크오프(John Markoff) 기자는 이 문제에 대해 심층

간을 거듭할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 나고 있다. 미국 라이스대학교의 모쉐 바르디

AFP

교수는 앞으로 몇 십 년 안에 중등 기

미래의 인공지능은 스스로 딥러닝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스스로 소리, 이미지, 영상 등의 정보를 식별해 가장 적 절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술이 요구되는 직업은 로봇으로 대체

인공지능(AI)이 앞으로 5년 안에 일자리 약 6%를 대체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됐다.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인류의 여가시간

이츠, 스티븐 호킹 등의 경고를 흘려

미국 과학 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

은 더욱 늘어나리라 예측했다. 바르디

들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안전성이 확

스(Nature World News)도 호킹 박사

호킹 박사는 테슬라 스페이스X의

교수는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

보된 인공지능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호킹 박사는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함께 인공

게 되면 결국에는 실업률이 50%까지

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신(新)인공지능 연

지능의 발전에 규제를 가해야 한다는

재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육박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충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구센터에서 “인공지능은 굉장한 잠재

내용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한 바 있

분한 여가시간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

는 로봇으로 인해 ‘폭동’이 일어날지도

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인공

다. 머스크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

어찌 보면 좋은 것 같지만, 이는 사실

모른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BBC와

지능을 통해 과연 어느 정도까지 자신

공지능 연구는 ‘악마’를 소환하는 것이

상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이 로봇에 의

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

의 능력을 확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나 다름없다”며 위험한 상황을 일으킬

해서 결정된다는 의미이다.

류의 종말을 의미한다” 고 언급했으

알 수 없다. 이 기술은 빈곤 퇴치, 질병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실리콘밸리와 미국의 정책

며, 올해 7월에도 “지금도 실험실에서

치료 및 재난 방지에 분명히 요긴하게

호킹박사의 신(新)연구 센터는 인공

입안자들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가져

는 인류에게 위협적인 기술의 실험이

쓰일 것이다”라고 발표하며, “그렇다고

지능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

다줄 발전의 기회에만 주목할 것이 아

진행되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인류보

인공 지능이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

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인공지능 로

니라 이로 인한 위협에 대해서도 깊이

다 훨씬 빠르게 발전해 언젠가는 인류

은 아니다. 오히려 자율살상 무기 등의

봇이 인류의 수많은 일자리를 대신할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

의 종말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

생산에 이용돼 소수만이 장악할 수 있

때 야기될 대규모의 경제적 재앙에 대

터뷰에서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빌 게

했다.

는 기술로서 우리 사회에 위협적인 존

한 연구다.


HEALTH

626호 2016. 12.12 ~ 12.18

08

페이스북 달군 예방접종 찬반 논쟁 SHUTTERSTOCK

S

코난 밀너 기자

NS에서 싸움을 걸고 싶다면 예방 접종이란 말을 꺼내라. 순식간에 전쟁터가 될 것이다. 2016년 1월 8일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의 게시물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딸을 안은 자신 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 글을 올렸다. “병원 가 자 - 예방접종 맞아야지!”

슬리 R. 마틴 박사는 이 연구 결

회과학 용어인 더닝 크루거 효과

과가 “매우 놀랄만한 것”이라고

(Dunning Kruger effect) 때문일

표현했다.

수도 있다고 본다. 더닝 크루거 효

마틴 박사는 “처음 연구를 시

과란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과

작할 때 우리는 예방접종을 반대

대평가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하거나 우려하는 진영이 더 선동

데 사용된다.

적이고 부정적이며 감정적인 논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조를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예방

다. 사실 (예방접종) 문제의 복잡

접종 반대파가 비논리적일 것이

성을 진정 이해한다면 확신에 차

라 예상했고, 예방접종 찬성파는

서 말하기가 어렵다. 반면 제대로

논리적인 주장을 펼치며 사려 깊

된 지식이 없는 경우 자신이 틀

고 복잡한 방법으로 상대를 설득

릴 수도 있다는 점을 모르기 때

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회고했다.

문에 더 확신에 찬 목소리를 내

해당 게시물에는 현재까지

본 게시물에 게재된 다양한 의

마틴 박사는 연구 결과가 단순

340만 개 이상 댓글이 달렸다. 다

견이 새로운 연구 주제가 됐다.

히 언어적 분석에 기반한 것이며

수는 전염병 예방에 대한 주커버

<백신(Vaccine)> 학술지에 게재

예방접종 자체에 대한 사실을 검

그 개인의 동조에 찬사를 보내는

된 논문은 찬반 양측이 예방 접

증한 것이 아님을 명시했다.

반면 일부는 백신이 사회에 해악

종에 대해 어떻게 의견을 개진하

을 끼치는 존재라고 비난한다. 양

는지를 연구 주제로 삼았다.

기가 쉽다.”

대중에 대한 영향력 본 연구결과는 안전, 의약품

“예방접종 반대파의 댓글에서

효능, 예방접종 필요성 등에 대한

분석적 사고의 증거가 더 많이 보

대중의 의견을 주도해야 할 보건

예방접종을 주저하는 부모들의 사고방식을 의료계가 이해한다면 더 효과적인 설득이 가능한 주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측 모두 다양한 그래프, 통계 및

연구진은 다양한 감정, 사고방

인다는 의미는 분석적 단어가 더

관련자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은 시간 동안 본다 하더라도 예

니란 뜻이다.” 마틴 박사가 덧붙

종 예외 사례를 무효화하고 공립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들어 팽팽

식 및 사회적 관심사를 평가하기

많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또한 단

인터넷의 발전으로 점점 더 많

방접종에 대한 위험 인지 수준이

였다.

학교 입학 전 예방접종 의무화 법

하게 접전 중이다.

위해 개발된 언어학적 분석 프로

정적인 언어와 공식적이고 정확

은 부모들이 보건 전문가가 인정

증가했고 접종 거부에 대한 위험

그램을 이용, 1400개의 댓글을

한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경향이

하는 수준보다 예방접종 위험성

인지 수준이 감소했다고 한다.

분석했다.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적 근

을 더 크게 평가한다. 이러한 잘

거가 충분하다는 건 아니지만 적

SCREEN SHOT /FACEBOOK/MARK ZUCKERBERG

찬반 양측은 유사한 수준의 분

안을 발효시켰다. 연구진들은 해

이는 또 다른 고려사항은 적절한

당 법의 발효 수개월 전부터 유치

이것이 바로 연구진들이 페이

메시지 전달 주체를 선별하는 것

원생의 예방접종률이 2.5% 증가

못된 관념이 확산되면 예방접종

스북 댓글을 주의 깊게 보는 이

이다. 예방접종 반대주의자들은

했음을 발견했다.

접종 권고 집단에 대해 전반적인

비록 강제적 방식의 효과에 찬

노를 보였다. 가장 유의미한 발

어도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에 있

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에 악영향

유이다. 예방접종을 주저하는 부

견은 예방접종을 찬성하는 입장

어서는 정확했다는 것이다.” 마틴

을 줄 수 있다. 예방 접종률 하락

모들의 사고방식을 의료계가 이

회의를 품고 있다. “거대 제약회

사를 보내면서도 마틴 박사는 대

의 댓글이 더 감정적이고 우려

박사의 말이다.

으로 인해 기존에 퇴치했던 일부

해할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인 설

사나 정부에 대한 불신이 있기 때

중의 마음과 머리를 움직이는 호

전염병이 재유행될 가능성도 있

득이 가능한 주장을 펼칠 수 있

문에 누군가 논리적이고 분석적

소가 장기적으로는 가장 효과적

다고 의사들은 경고하고 있다.

을 것이다.

이며 제대로 된 정보를 담은 주장

인 전략일 것이라고 본다.

에 찬 목소리를 낸 반면 예방접 종에 반대하는 댓글은 논리적이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병원 가자-예방접종 맞아야지!” 게시물.

예방접종에 대한 거부감을 줄

과한 자신감?

을 펼친다면 그 주장은 매우 강

“해당 법안을 지지하면서도 법

고 건강, 생물학, 연구 및 과학과

페이스북 댓글에서 발견된 또

예방접종 반대 웹사이트가 주

“정보 자체를 제공하는 것만으

관련된 아이디어를 담고 있었다

다른 흐름은 예방접종 찬성파가

장하는 정보의 부정확성을 밝히

로는 별 효과가 없다. 공포, 불안,

는 점이다.

대응에 있어서 머뭇거리는 편인

려는 의학계의 노력에도, 인터넷

의심 등 감정적 요소들을 배제하

지금까지 예방접종에 회의적

변화를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

인 부모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다고 생각한다. 그럼 단순히 의무

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안 이행과 함께 대중의감화, 교육,

본 연구 논문의 공저자이자 캘

반면 반대파는 자신감이 강했다.

상의 잘못된 정보들은 이를 믿는

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

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라 시에

비록 통계적으로 논리적 언어 흐

부모들의 의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 더 큰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

작용했던 전략은 의무 접종이었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정보

라 대학교에서 건강과 사망률의

름만큼 유의미하지는 않았지만,

독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다. 단순히 감정과 선입견을 배

다. 예를 들어 2016년 6월 캘리포

에 입각한 합리적인 선택으로 자

심리사회적 변수를 연구 중인 레

연구진은 반대파의 자신감이 사

러한 웹사이트를 10분 이하의 짧

제한 비용 대 효과의 분석이 아

니아 주는 모든 비의료적 예방접

녀에게 접종하게 될 것이다.”

SHUTTERSTOCK

약 안 먹고 혈압 낮추는 6가지 방법 FOTOLIA

천쥔춘(陳俊村) 기자

지혜로운 피부 관리법을 알 면 중년에 접어든 당신의 피 부 상태를 보다 건강하고 부드럽게 가꿀 수 있다.

피부 광채를 유지하는 7가지 방법 포를 제거해 부드러운 새 피부결

을 드러내며, 혈액순환을 자극하

루이자 피니(아로마 테라피스트)

여 당신의 얼굴이 순식간에 건강

신이 수년간 종교처럼 따라왔던 스킨케어 순서는 아마 더 이상 당신의 피부에 도움 매일 디톡스 하기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는 우 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호르몬 변화가 혼란을 일으 리 피부의 수분을 고갈시켜 독소 켜 피부가 더 건조해지거나 뾰루지가 날 수도 있 가 축적되게 할 수 있다. 가능하 을 것이다. 40세가 넘게 되면 여러 가지 면에서 조 면 이들을 피하라. 최고의 팁: 끊는 게 어렵다면, 정이 필요하다. 한 빛을 발하도록 한다.

신체 변화는 받아들여야 한다.

너무 뻔하게 들리겠지만, 우리

그러나 지혜롭게 관리하면 매끄

의 바쁜 삶에서 수분은 종종 간

혈압은 건강의 적신호를 알리는 대표적 인 질병이다. 중풍, 심장병, 당뇨병 등 합 병증을 초래하므로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꾸준 히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약물요법 외에도 혈 압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와 관련, 메 디컬 데일리(Medical Daily) 홈페이지에 몇 가 지 방법이 소개됐다. 체중 감량

르게 걷기’를 추천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미국에서 올해 최고 병

커피 줄이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억력이 감퇴 하고 심지어 뇌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하다고 설명한 것이다. 사람

는 매우 중요하다. 메이요 클리

의 체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닉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이 하

커피를 마시고 30분 내에 혈압

루 5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고

원에 선정)에서 밝힌 바에 따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신

을 측정하여 카페인의 영향을

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거

르면 체중이 증가하면 혈압 역

체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받는지 직접 확인해볼 것을 메

나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 상승한다. 따라서 체중 감

나아가 혈압을 상승시킨다. 그

이요 클리닉의 전문가들은 제

량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러나 메이요 클리닉은 해당 연

안했다.

준다. 4~5kg 정도 감량 시 효

구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과는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뚜

고 밝힌 바 있다. 카페인은 사

가능한 한 적당히 섭취하고 그

렷해진다. 감량을 위한 운동으

람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치지

식품 중 나트륨(식염의 주요

다. 이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한

로 전문가들은 30분 이상 ‘빠

만 마시지 않는 편이 비교적 안

성분) 함량을 줄이는 것은 고

상승을 불러온다. 메이요 클리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메

닉에서는 하루에 15~20분가

이요 클리닉 전문가들은 말했

량 가만히 앉아서 심호흡을 하

다. 나트륨이 혈압에 미치는 작

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

용을 칼륨이 완화할 수 있기에

기기를 권했다.

다. FOTOLIA

안면 마사지와 함께 업리프트

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는 사람을 흡연, 음

염분 섭취량 줄이기

주 등 자극적인 활동으로 이끈

럽고 더 부드러운 모습으로 피부

과된다. 충분한 양의 미네랄워터

균형을 유지할 수 있고, 주름뿐

를 마시며 하루 종일 수분을 공

아니라 미세주름까지 줄일 수 있

급하라. 물을 살 때, 미네랄워터

마사지는 피부(및 기분) 리프

칼륨이 많은 식품을 섭취할 것

다. 나이를 먹으면서 스킨케어를

가 샘물보다 깨끗하다는 것을 기

팅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항상 위

을 권하면서 주의해야 할 식품

로 끌어올리듯 부드럽게, 섬세한

요소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미국 심장협회에서는 명상

눈 주변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꼽았다. 또, 과일과 야채를 많

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긴장

마사지한다.

이 먹고 술을 적게 마실 것을

을 풀어주며 평온한 심리적 상

당부했다.

태를 느끼게 만들어 심혈관 질

바꾸고 관리해나가는 방법을 알 아보자.

억하자. 우리 몸의 3분의 2가 물로 이 뤄져 있다. 우리의 몸이 제대로

깨끗한 게 건강한 피부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 는 계속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한

하루 종일 우리 피부에는 믿을

다. 물은 우리 몸에서 독소를 제

수 없을 만큼 많은 먼지가 달라

거하는데 필수적이며, 음식과 보

고품질 페이셜 오일로 피부에

붙으며, 그게 바로 클렌징을 꼼

조제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영양을 공급하면 이 과정이 향

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흡수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다. 만약 하루에 두 번 할 시간이 없다면, 당신의 피부가 밤새 숨을 쉬고 회복할 수 있도록 잠들기 전 에는 꼭 클렌징을 하라.

건강한 광채 유지를 위한 수분 공급

병의 발생 확률이 감소한다고

아름다움을 위한 수면은 신화가 아니다

먼지는 안색을 흐리게 만든다.

상된다. 밤에 클렌징을 한 후 페

정기적인 명상

충분한 수면 정기적인 명상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부신(副腎)을 보호하는 효 과가 나타난다.

밝혔다. 한 연구에 따르면 명상

수면은 인체를 편안하게 만

은 심장 발작이나 중풍의 위험

든다. 여러 대사기능을 회복하

을 줄일 뿐 아니라 수면에도

는 시간이므로 수면 시간 확보

큰 도움을 준다.

이셜 오일을 바르라. 흡수와 이완

수년의 겹 벗겨내기

효과를 최대한 높이려면 소량의

가장 좋기는 일주일에 한 번 이

오일로 위로 쓸어주듯 당신의 얼

유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오일을

상 정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라.

굴과 목을 간단히 마사지하라(아

피부에 마사지하기 전에 손을 코

각질 제거제를 작은 원을 그리며

래를 향하는 마사지는 주름을 유

주위에 두고 심호흡을 해보라.

마사지하라.

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에

왜? 각질 제거는 죽은 피부 세

센셜 오일에는 당신의 감각을 치

밤은 피부 세포들이 재생되고 스스로 회복하는 시간이다.

천연 제품 알고 쓰기

SLS(sodium laureth

재료의 60% 정도를 흡수한다. 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피부에

sulphate), 파라벤이나 액체 파라

선하고 건강한 음식만큼이나 건

바르는 것이 무슨 성분인지 잘 모

핀 같은 미네랄 오일 등 유해한

강한 스킨케어를 위해서는 균형

른다.

성분을 피하라.

잡힌 영양분을 공급하는 게 중

당신이 쓰는 제품 라벨을 읽

어보고

우리 피부는 그 위에 바르는

요하다.


SERIAL STORY

서유기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09

<3회> 손오공은 보리조사의 묘리를 깨닫고 원신에 이르다

SOH(희망지성 제공)

름을 받은 손오공은 뛸 듯이 기뻤다. 조사는 제자들에게 오공을 중문 밖에 데리고 가 청소 등의 일을 시키며 예의범절을 가르치

게 했다.

세월이 흘러 오공이 이곳에서 생활을 한지도 6~7년이 지난

을 쳐서 길한 일은 취하고 흉한 일은 피할 수 있는 법이지.” 손오공: “그렇게 되면 장생불로할 수 있나요.”

어느 날, 보리조사는 제자들을 불러 모아 대법회를 베풀었다.

어 들고 단에서 뛰어내렸다.

묘결을 전할 사람 만나지 못하면

보리조사: “이 원숭이 녀석! 이래도 싫다. 저래도 싫다 허니

나 홀로 빈 소리에 침만 마를 뿐이네.”

뭘 배우겠다는 게냐?”

보리조사: “그건 안 된다.”

하늘에서 내리는 듯 꽃보라가 푸슬푸슬

손오공: “그럼 전 안 배우겠습니다.”

땅 밑에서 치솟는 듯 금빛 연꽃 우줄우줄

보리조사 : “허면 유문(流門)의 도는 어떻겠느냐?”

는 제자들을 버려둔 채 뒷짐을 지고 안으로 들어가 중문을

신기하다 삼승묘법 듣는 귀에 놀랍고

손오공: “유문은 어떤 이치가 있나요?”

꽝 닫아버렸다.

기묘하다 불법대전 보는 눈에 시원한데

보리조사: “유문은 유가, 석가, 도가, 음양가, 묵가, 의가가 되

제자1: “이런 막돼먹은 원숭이자식, 무례하기 짝이 없어. 사

총채자루 흔들흔들 주옥 빛발 눈부시고

는 길로서 경을 읽고 염불을 외워 진인이나 성인을 만날 수

부님께서 도법을 전해주신다는 데, 지 분수도 모르고 왜 말대

손오공 : “사부님! 어제 여러 제자 앞에서 저더러 3경에 뒷

울림소리 쩌렁쩌렁 구천에 천둥치네

있는 법이지.”

꾸만 하는 거야. 이제 사부님의 비위를 건드려났으니 언제 다

문으로 도를 배우러 오라고 암시하셨잖아요. 그래서 전 무람

시 법문을 듣게 될지 모른단 말이야.”

없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설법 참선 간곡함이 마디마디 진담이요

손오공: “그렇게 하면 장생불로 할 수 있나요?”

삼심동체 가르침이 구절구절 현묘하네

보리조사: “안 되지. 그것은 바람벽 속에 기둥을 세우는 것

보리조사: “오공아! 어째서 법문은 안 듣고 미치광이처럼

제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오공을 윽박지르며 화를 냈다. 그

여긴 뭣 하러 온 거냐?”

보리조사: “이놈이 과연 천지가 생성한 놈인지라 당장에 내 수수께끼를 풀었구나.” 손오공: “사부님! 지금 여기는 저 혼자입니다. 부디 자비심

것은, 삼경인 밤 열두 시를 가리킨 것이고 뒷짐을 지고 중문으

을 베푸시어 제게 장생불로 법을 가르쳐 주세요. 그 은혜는 영

보리조사: “그럼 정문(靜門)의 도는 어떻겠느냐?”

로 들어가 버린 것은, 뒷문으로 들어오면 비결을 가르쳐 준다

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손오공: “정문엔 어떤 정과가 있습니까?”

는 뜻이었다. 오공은 조사가 보낸 암시를 재빨리 알아차렸던

보리조사: “네게 그런 인연이 있다니 나도 기쁘구나. 네가

도 싫습니다.”

벌떡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있었습니다.”

꾹 다물고 있었다. 사실은 조사가 오공의 머리를 세 번 때린

손오공; “역시 영원히 갈 수는 없다는 이야기네요. 전 그것

사형들 틈에서 한 마디 말이라도 놓칠세라 귀를 곤두세우 고 있던 오공은 갑자기 귀뿌리를 매만지고 볼을 싹싹 긁더니

손오공: “사부님! 저는 아까부터 여기 꿇어앉아 기다리고 보리조사: “네 이 원숭이놈! 이 야밤에 네 방에서 자지 않고

러나 오공은 노여움도 타지 않고 구박을 순순히 받으며 입을

과 같은 거니까.”

조사는 오공에게 다가가 죽비로 오공의 머리를 세 번 치고

보리조사: “곡기를 끊고 고요하게 참선하고, 말을 삼가며 재

것이다. 그날 저녁 사형들과 잠자리에 든 오공은 눈을 감고 잠

나의 수수께끼를 풀었으니 내 너에게 불로장생의 묘도를 상

손오공: “저는 사부님 설법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러다보

를 올리는 도이다. 누워서 수행하는 수공(睡功)과 서서하는 입

든 척하고는 숨소리를 헤아리며 시간을 쟀다. 대략 삼경이 됐

세히 가르쳐 주마. 이리 가까이 와서 잘 듣거라.”

니 그 말씀이 너무도 신묘하여 저도 모르게 이렇게 춤을 추었

공(立功), 입정(入定), 좌관(坐觀) 같은 것들이니 입정이라 함

을 때, 오공은 가만가만 일어나 옷을 주워 입고는 남모르게 밖

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은 정신을 한군데 집중하고 신·구·의(身·口·意) 세 가지를 단념

으로 빠져나왔다.

춤을 추는 거냐?”

보리조사: “네가 내 말을 새겨들었다면 어디 한 가지 물어

하는 것이요, 좌관이란 자기 몸을 좁은 방에 가두고 외부와의 관계를 오래도록 끊는 것이다.”

보자 네가 여기에 온 지가 몇 해나 됐느냐?”

조사는 오공에게 한 수의 시를 읊어 주었다. 불법에 두루 통달함이 참된 비결이니

달빛은 밝고 이슬은 찬데

장생불로 다른 방도 찾을 것 없으리.

손오공: “그렇게 하면 장생불로 할 수 있나요?”

맑게 갠 밤하늘 티끌 한 점 없네.

모든 것 다름 아닌 정 과 기에 달렸으니

니다. 다만 아궁이에 불이 없을 때면 뒷산에 올라 땔나무를 해

보리조사: “그 또한 채 굽지 않은 기왓장 같다고나 할까.”

새들도 깊이 잠든 수렴 속,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누설치 말라.

왔는데, 온 산 가득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려 거기서 복숭아를

손오공: “전 정문도 안 배우겠습니다.”

개똥벌레 밤을 새워 깜박이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누설치 않을 때

실컷 따 먹은 기억이 일곱 번 있습니다.”

보리조사: “그럼 동문(動門)을 배우거라.”

기러기 떼 줄지어 밤길 다그친다.

너의 도술 길이 번창하리라.

손오공 : “동문은 어떤 겁니까?”

때는 바로 삼경 득도한 진인을 뵐 때라네.

구결을 기억하면 이로운 점 많으리니

손오공: “저는 워낙 어리석은 놈이어서 세월은 잘 모르겠습

보리조사: “그 산은 난도산이다. 네가 복숭아를 일곱 번 따

보리조사: “‘정문’과는 정반대로 음을 모아 양을 보충하고

먹었다면 일곱 해가 지났겠구나. 그런데 넌 무슨 도를 배우고 싶은 거냐?” 손오공: “저는 도를 닦는 것이라면 무엇이건 다 배우고 싶 습니다.”

활과 소뇌를 다루고 배꼽을 문질러 기를 키우고 처방에 따라

오공이 낯익은 길을 따라 뒷문 어귀에 다다르니 문이 반쯤

네 마음 해맑아져 밝게 빛날 그날엔

여자의 생리혈을 넣거나 남자의 오줌을 달여 약을 만들고, 사

열려 있는 것이 보였다. 살며시 문틈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간

선경에 올라 밝은 달을 보게 되리니

람의 젖을 먹는 등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지.”

오공은 새우잠을 자고 있는 조사의 침상 곁에서 무릎을 꿇고

달은 옥토끼 감추고 해는 까마귀 감추었으니

손오공: “그럼 장생불로할 수 있나요?”

앉아 조용히 조사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얼마 안 있어 조사

절로 거북이와 뱀이 얽히게 되리라.

보리조사: “그것으로 장생불로하려는 건 마치 물속에서 달

는 깨어나 두 다리를 쭉 폈다.

서로 얽혀 있으면 성명이 강해지니

보리조사: “도에는 3백 60개의 방문이 있다. 그 방문마다 모 두 진수가 있지. 내 너에게 술문(術門)의 도를 가르쳐 주고 싶

보리조사: “어렵고도 어렵도다! 어려워!

을 건지려는 것과 같지.”

은데 어떠냐?”

나쁜 욕심 제거되고 마음도 해맑아지리.

손오공: “술문의 도란 어떤 것인가요?”

손오공: “그것도 싫습니다. ‘동문’도 안 배울래요.”

도가 가장 현묘한 것이거늘

보리조사: “신선을 청해 부란 점을 치거나 시초로 엽시 점

오공의 이런 투정에 보리조사는 발끈 화를 내며 죽비를 집

금단을 등한시 하지 말라

천고의 영웅인물

오행이 한데 모여 거꾸로 쓰여지고

공이 완성되면 부처도 신선도 될 수 있으리. <계속>

진시황

출생 이후로 몇 차례의 우여곡절을

거두었다. 진나라가 위나라를 점령하

으로 진출해 위나라를 멸망시키고 남

겪은 진시황은 결국 다시 진나라로 돌

고 동군까지 쳐들어가자 위나라 임금

쪽의 한나라를 친 후 다시 연나라, 초

아왔고, 13세라는 약관의 나이에 왕위

각(角)이 일족을 이끌고 거주지를 야왕

나라, 제나라를 멸망시켰다.

에 올랐다.

(野王)으로 옮겨서 험한 산세에 의지해

“13세 때 장양왕이 죽자 왕위를 계

불속에 달궈진 금련처럼 되리라.

하내(河內)를 지켰다.

진시황이 가장 먼저 공격 목표로 삼 았던 조나라는 6국 가운데 가장 세력

승해 진나라 왕이 됐다. 이때 진의 영

“7년 혜성이 먼저 동쪽에서 나타났

이 강해 천하통일에 최대 장애물이었

토는 이미 파, 촉, 한중(漢中)을 병합하

다가 북쪽에 출현했으며, 5월에는 서

다. 진나라는 여러 차례 조나라를 공

고 완(宛)을 넘어 영(郢)을 점유, 남군

쪽에 나타났다. 용(龍)·고(孤)·경도(慶

격했지만 조나라는 이목(李牧)과 방

(南郡)을 설치했다. 북으로는 상군 동

都)를 공격하던 장군 몽오가 죽자 (진

난(龐煖) 등 명장이 버티고

쪽을 거두어 하동(河東), 태원(太原),

나라는) 군사를 돌려서 급(汲)을 공격

있어 난공불락이었다.

상당(上黨) 등의 군을 점령했으며 동

했다. 혜성이 다시 서쪽에 16일간 나타

으로는 형양(滎陽)에까지 이르러 이주

났다. 하태후가 서거했다.”

(二周)를 멸하고 삼천군(三川郡)을 설

“8년에는 진왕의 아우 장안군(長安

치하고 있었다. 여불위는 재상이었는 데 10만 호를 봉토로 받았고 호를 문

진시황은 조나라를 우 진시황의 천하통일은 사람들에게 하늘의 뜻은 꺾을 수 없다는 도리를 알도록 했다.

선적으로 공격하는 한편, 한 나라에 대해서는 조금씩 나누어

대는 진시황 25년(기원전 222년) 연나

수 있겠다고 판단, 물길을 터서 두 강

이끌고 초나라를 치도록 설득했다. 초

君) 성교(成蟜)가 군대를 이끌고 조나

공격하는 책략을 취했다. 기원전 231

라를 멸망시킨 후 그를 포로로 삼았

의 강물을 끌어와 대량으로 흐르도록

나라 영토로 쳐들어간 왕전은 병사들

라를 공격하다가 도리어 반란을 일으

년 한나라 남양군(南陽郡)의 가수(假

다. 이로써 진나라는 북방 통일을 이

했다. 대량은 성벽이 물에 젖어 허물어

에게 군사훈련만 시키면서 진지를 굳

신후(文信侯)라고 했으며 널리 빈객,

켜 둔류(屯留)에서 죽임을 당했고 군

守·임시 군수)였던 등(騰)은 진나라에

루었다.

지고 말았고, 위나라 왕 가(假)는 투항

게 지키고 떠나지 않았다. 자신은 쉬

유사들을 초빙하여 천하를 병합하려

관들도 모두 참살됐다. 둔류의 백성들

영토를 바쳤고 진시황은 등을 내사(內

진시황 16년(기원전 231년), 위나라

할 수밖에 없었다. 위나라는 이렇게 멸

면서 힘을 비축하면서 적군은 지치도

고 했다. 이사가 여불위의 사인이 됐으

을 임조(臨洮)로 옮겨 살게 했다.” <사

史)로 임명해 군대를 이끌고 한나라를

경민왕(景湣王)은 진나라의 강대한 세

망했다.

록 하는 책략이었다. 그렇게 1년이 흐

며, 몽오(蒙驁), 왕의(王齮), 표공(麃公)

기·진시황본기>

공격하도록 명령했다. 진시황 17년(기

력에 못 이긴 나머지 자진해서 진나라

남쪽의 초나라는 영토가 넓고 자원

르자 진나라 병사들은 초나라의 지형

원전 230년) 한나라 왕 안(安)이 포로

에 여읍(麗邑)을 바치고 원병을 청했

이 풍부해 ‘갑옷을 입은 군사만 백만

에 충분히 적응한데다 훈련과 휴식으

로 붙잡혔고 한나라는 멸망했다.

다. 이때 한창 조나라를 치고 있던 진

(甲士百萬)’이라고 자칭했다. 그러나 왕

로 체력과 사기가 드높아 초나라와의 결전만 바라는 상태가 됐다.

등이 장군이 됐다. 진왕은 나이가 어린

진시황 9년(기원전 238년), 진시황

데다 막 즉위한 터라 국사를 대신들에

은 22세의 나이로 고도 옹성(雍城)에

게 맡겨서 처리하도록 했다.” <사기·진

서 대관식을 거행하고 정식으로 친정

진시황 18년(기원전 229년), 진시황

시황은 병력을 분산시킬 여력이 없었

과 대신들이 권력다툼으로 내란이 끊

시황본기>

(親政·직접 나라를 다스림)을 시작했

은 대장군 왕전(王翦)에게 군을 이끌

기에 토지를 받아 주었다. 이로써 위나

이질 않았다.

진시황은 어린 나이에 즉위했기에

다. 진시황이 성년이 돼 직접 나라를

고 조나라를 치도록 했다. 조나라는

라는 다만 몇 년이나마 더 연명할 수

이후 9년간 중요한 나랏일은 재상인

다스리자 그동안 노애(嫪毐)·조태후

이목과 사마상(司馬尚) 등이 나서서

있었다.

여불위가 맡아보았다. 여불위는 백가

(趙太後)와 어울리며 후궁들을 이간질

방어했고 양국은 거의 1년간 대치했

사상을 집대성해 <여씨춘추>를 지었

했던 여불위는 처벌이 두려웠던 나머

다. 그러나 조나라 왕 청(聽)은 모함을

다.

지 자결했다.

믿고 이목을 사형하고 이후 사마상마

반면 초나라는 상황을 잘못 판단했

진시황 19년(기원전 228년) 초나라

다. 왕전이 너무 늙어 몸을 사리고 있으

유왕(幽王)이 사망했다. 유왕과 같은

며 진나라 병사들도 싸움을 두려워하

진나라 군대가 남하해 초나라를 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우 유(猶)가

고 있는데다 군량미가 부족해 철수할

고 있던 진시황 22년(기원전 225년), 진

왕위를 계승해 애왕(哀王)이 됐으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여긴 것이다. 지휘

시황은 왕분(王賁)으로 하여금 군대를

재위 두 달 만에 이복형 부추(負芻)에

부의 오판에 초나라 병사들의 기강도

“(진시황) 5년, 장군 몽오가 위나라

친정을 시작한 지 1년 되던 진시황

저도 살해했다. 진나라 군대는 무주공

이끌고 위나라 수도 대량(大梁·오늘날

게 살해됐다. 부추는 초나라 왕이 됐

해이해졌다. 왕전은 이때를 놓치지 않

를 공격해 산조(酸棗)·연(燕)·허(虛)·장

10년, 진시황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내

산에 진입하듯 순조롭게 조나라를 칠

의 허난성 카이펑)을 치도록 했다. 위

다. 부추가 재위 3년째 되던 진시황 21

고 전군에 출격을 명령했고, 진나라 병

평(長平)·옹구(雍丘)·산양성(山陽城)

란을 다스렸다.

수 있었다. 이듬해 진나라 군대는 조나

나라 군대는 성문을 굳게 닫아걸고 나

년(기원전 226년), 진시황은 젊은 장군

사들은 앞다투어 용맹을 뽐내며 연전

을 평정하고 모두 함락시켜 20개 성

진시황은 연합할 새도 없이 6국을

라 수도 한단을 격파했다. 조나라 왕

오지 않았다. 진나라 군대는 공격할 방

이신(李信)의 말대로 그에게 20만 명의

연승으로 초나라 군대를 물리치며 파

을 빼앗았다. 처음 동군(東郡)을 설치

하나하나 빠른 속도로 정벌했고 합종

청은 조나라 지도를 바치며 진나라에

도가 없었지만, 제나라는 원병을 보내

병사를 주어 남하해 초나라를 치도록

죽지세로 쳐들어가 초나라 총사령관

했다. 겨울에 천둥이 쳤다.”

전략은 철저하게 무너졌다. 진시황의

투항했다. 그러나 공자 가(嘉)는 대군

위나라를 도우려 하지 않았고 위나라

했다. 이신은 자만했던 나머지 초나라

항연을 죽이고 초나라 왕 부추를 포로

“6년 한·위·조·위·초나라가 함께 진

전략은 가까운 곳으로부터 시작해 역

(代郡·오늘날의 허베이 웨이현)을 빠

는 고립무원의 상태였다. 왕분은 연일

군대의 항연(項燕)과 굴정(屈定)에게

로 잡은 후 새로운 왕을 세웠다. 초나

나라를 공격해 수릉(壽陵)을 점령했

량을 집중, 각개격파하는 것이었다. 먼

져나가 이목의 이름을 대고 인심을 얻

큰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황하와 변

패하고 말았다. 이에 진시황은 몸소 노

라가 이처럼 멸망한 것은 진시황 24년

다. 진나라가 출병하자 5국은 군사를

저 북쪽에서 조나라를 정벌하고 중원

어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진나라 군

하(卞河) 두 강을 이용해 성을 공격할

장 왕전(王翦)을 찾아가 60만 군대를

(기원전 223년)의 일이었다.

<계속>


CAR

626호 2016. 12.12 ~ 12.18

10

2017‘세계 올해의 차’ 후보 들여다 보기

도요타 C-HR(Toyota C-HR) 은 시장에 출시되기 전부터 입상 명단에 오를 정도로 시 장에서 주목 받았다.

주지에(朱杰) 기자

2017

년도 ‘세계 올해의 자동 차’(World Car of the Year,WCOTY) 주최측은 파리 모터쇼에 서 입상 자동차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럭셔리/성 능 자동차’,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세계의 친환경 자동차’, ‘세계 올해의 디 자인 자동차’ 5개 분야다. 세계 각지에서 분야별 전문가 70여 명이 신형 자동차 평 가를 진행했다. 올해 11월에 로스엔젤레스 시운전을 비롯해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자동차 모델을 선발했다. 내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선 각 항목별 최고득점 모델 3종 이 발표될 것이다. 1위에 오른 모델은 2017년 4월 13일 뉴욕 모터쇼에서 공식 발표된다. 올해에는 23종 신차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권에 진 입했다. 특이할 만한 사실은 일부 모델의 경우 공식적으로 출시되지도 않았지만 해당 차량 제조사들은 모든 사양배치 가 이미 확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C-HR과 제2세대 아우디 Q5 및 Q2가 여기에 포함된다. 2016년도 성능 자동차 대상은 아우디 R8 Coupe가 수상 했고 럭셔리 자동차는 G11의 BMW7시리즈, 친환경 자동차 에는 도요타 Mirai가 획득했다. 올해 대회에는 계획이 수정돼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와 ‘올해의 성능 자동차’가 하나로 합쳐졌다. 그 대신 ‘올해의 도 심형 자동차’를 새롭게 선정했다. ‘올해의 친환경 자동차’와 ‘디자인 자동차’는 그대로 수여한다. ‘올해의 자동차’는 소비 시장에서는 흔한 평가 기준인 모 델과 연비 혹은 판매가격으로 구분짓지 않기 때문에 입상 명단에 오른 자동차 제조사들은 혼전국면에 있다. 2017년도 올해의 자동차 항목 중에는 인지도가 높은 유럽, 미국, 일본 자동차 제조사 외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약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 엘란트라 4도어 콤팩트 카, 기아 스포티지 크 로스오버 등 5개 모델이 명단에 오른 것이다. 럭셔리/성능 자동차에는 BMW 5 Series와 메르세데스 벤 츠 E-Class가 치열한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작 년 럭셔리/성능 자동차는 BMW 7 Series와 아우디 R8이 각 각 수상했다. 올해는 현대 역시 이 부문을 노리고 있는데 제 네시스 G90이 럭셔리/성능자동차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 혼다 NSX와 렉서스 LC500이 어깨를 나란히 하 며 3개의 모델을 입상 명단에 올리며 아시아 자동차 중 크 게 선전했다. 친환경 자동차 부문에서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 차, 친환경 에너지 동력 자동차, 연료전지가 경쟁하는 추세를

2017 년도 올해의 자동차 입상명단

제2세대 아우디 Q5 역시 출 시 전부터 많은 사람의 주목 을 끌었다.

2017 년도 올해의 자동차

Audi A5/S5 Coupe·Audi Q2·Audi Q5· Buick Envision·Buick LaCrosse·

Chevrolet Cruze·Chrysler Pacifica· Fiat/Abarth 124 Spyder·

Honda Civic·Hyundai Elantra·

Genesis G80·Infiniti Q60·Jaguar F-Pace· Kia Cadenza·Kia Rio·Kia Sportage·

Mazda CX-9·SEAT Ateca·Skoda Kodiaq·

SsangYong Tivoli Air/XLV·Subaru Impreza· Toyota C-HR·Volkswagen Tiguan

미국에서 출시된 혼다 시빅 해치백은 10여 년 만에 혼다 가 내놓은 해치백 시리즈다.

2017 럭셔리 / 성능 부문

Audi R8 Spyder·Bentley Bentayga·

BMW 5 Series·Cadillac CT6·Cadillac XT5· Honda/Acura NSX·Genesis G90·Lexus LC

500·Lincoln Continental·Mercedes-AMG GT Roadster·Mercedes-Benz E-Class· Porsche 718 Boxster/Cayman·

Range Rover Evoque Convertible· Volvo S90/V90

2017 도심형 자동차 부문

BMW i3 (94 Ah)·Citroen C3·

고급/성능차 상 후보에 오른 메르세데스 벤츠 E-Class.

Citroen E-Mehari·Ford Ka+·

Smart Brabus range·Smart Cabriolet· Suzuki Baleno·Suzuki Ignis

2017 친환경 자동차 부문

Audi Q7 e-tron 3.0 TDI quattro·

BMW 740e iPerformance·Chevrolet Bolt· Chevrolet Malibu Hybrid·

Honda Clarity Fuel-Cell Car·

Hyundai Ioniq·Kia Niro Hybrid·

Mercedes-Benz GLC 350e·Tesla Model X·

고급/성능차 상 후보에 오른 현대 제네시스 G90.

Toyota Prius Prime·Toyota RAV4

2017 올해의 디자인 부문

Mercedes-Benz S-Class Cabriolet

보이고 있다. 최근 항속력 테스트에서 전기 자동차인 OPEL Ampera-e, 액체연료 발전 자동차 Chevrolet Bolt, 신형 전기 자동차 Tesla ModelX가 통과했다. 도요타는 발전된 하이브

량이 대부분 후보로 올랐다. 시장에서 판매 중인 스즈키

리드 기술을 탑재한 Prius Prime로 입선했다. 혼다 Clarity

Ignis와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CITROEN E-MEHARI 등

Fuel-Cell가 연료전기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후보군에는 완벽한 도심형 솔루션이

새롭게 추가된 ‘올해의 도심형 차량’에는 소형 해치백 차

영국 브랜드 F-Pace는 재규 어 인기 모델 중 하나다.

특징인 신형 BMW i3가 속해 있다.

항목

이온해수 김

원초 김

감칠맛 아미노산

159.5

137.5

단맛 아미노산

373.0

296.0

쓴맛 아미노산

5.5

11.0

합계

538.0

444.5

항목

단백질 함량(%)

수분보정 단백질 함량(%)

이온해수 김

41.04

46.64

원초 김

38.79

43.07


LIFE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11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과 세상에 좋다 SHUTTERSTOCK

코넌 밀너 기자

마운 것들을 의식적으로 헤아리는 게 건강

에 유익하다는 것은 연구에 의해 검증된 사

실이다. 그러나 감사를 드리는 게 좋다는 걸 알면서

도 왜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에 감사하는 일엔 인색 해 할까?

쓸 경우 더 나은 수면과 더 큰 행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교

복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수이자 ‘감사’ 연구원인 로버트

경험하고 있다.

에몬스에 따르면, 감사는 크고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두려움 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복잡한 관계 네트워크에서 우리 의 영향력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자리에 앉아서 우리 주위에 있는

그는 “감사는 사람들 간에 유

좋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쾌하게 소통하는 핵심적인 고리

을 가질 때, 그 두려움을 어느 정

역할을 한다”라고 저서 <감사하

도 몰아낼 수 있다.” “많은 감사

기: 감성적 번영을 위한 21일 프

한 것들이 있지만, 나는 그 상황

로그램>에 적고 있다.

들을 분명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

또, “감사는 받는 사람의 장래

러나 나중에 다시 돌이켜 읽으면,

의 자선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기 도 한다”고 덧붙인다.

감사하는 사람들은 덜 우울하

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생물이

그것들을 느낄 수 있다.” 그의 말

고, 외상에 더 강하며, 스트레스

기 때문에, 자연스레 우리가 극복

이다. 폭스는 감사하려고 노력할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기업이

에 잘 대처할 수 있다. 더 감사하

해야 할 장벽에 맞서게 될 것”이

경우 상황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사회적 책임을 갖도록 하고, 개인

는 마음을 갖는 데는 여러 심리

라고 말했다. “그건 우리의 물질

보게 한다고 했다.

에게 목적의식을 부여하며, 우리

적 장애물들이 있지만, 우리는 지

적 존재를 위해선 아주 좋은 일이

“당신은 많은 것이 당신을 해

의 ‘선행 나누기’ 가능성을 높이

금 그것들을 넘어서는 법을 이해

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도움을 준

코지 하려는 건 아니라는 걸 알

는데 감사가 어떻게 긍정적 역할

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게 될 것이다. 당신의 주위에는

을 할 것인가를 밝히는 것이다.

분명한 문제를 만든다”고 했다.

많은 것들이 있고, 크든 작든 그

코넬대 심리학 교수 토머스 길

것들은 좋은 것이다.”

로비치는 2013년 ‘더 큰 선을 위 한 감사 서밋(The Greater Good

좋은 면을 보기 되돌려주기

3년 전, 스테파니 워큰쇼라는

감사는 우리의 기분이 좋아지는 데 도움되고 좋은 일을 하게 고무한다.

얼굴색이 변했고 입술은 완전히 회색으로 변해 있었어요.”

의사들은 워큰쇼가 정상인보

“그건 거래가 아닙니다. 시간에

다 혈액의 4분의 1이 부족하다는

달린 것도 아니고, 특정한 상황

여성은 거의 죽을 뻔했다. 언론

의사들은 임신 중에 생겨날 수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많은 양의

에 의한 것도 아니에요. 빚도 아

대응 코디네이터이자 두 아이의

있는 세포 조직의 거대한 덩어리

피를 수혈한 후, 그는 회복하고 집

니죠. 하지만 저는 그걸 계속 품

엄마인 그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

를 발견했다. 덩어리를 제거하자

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고 다녀요.”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출혈은 멈췄지만, 회복하는 동안

워큰쇼는 지금도 자신의 생명

워큰쇼의 경험은 선순환을 보

Gratitude Summit)’ 프리젠테이

좋은 것들을 쫓아갈 수 있는

션에서 감사의 큰 장애물 중 하나

방법 중 하나는 그것들을 기록

감사는 우리의 기분이 좋아지

가 우리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이

하는 것이다. 아티스트이자 은

도록 도우며, 우리가 좋은 일을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지 10일

워큰쇼는 또 다른 문제와 맞닥뜨

을 구한 사람들, 혈액을 기증해

여준다. 감사는 뭔가를 주도록 북

라고 말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퇴한 여성 변호사인 수잔 폭스

하도록 고무한다. 사회과학자들

후 워큰쇼는 출혈이 시작됐고 멈

렸다. 일어나서 화장실에 갈 때마

자신을 살린 사람들을 생각한다.

돋고, 그건 더 많은 감사와 그로

우리를 방해하는 것들을 잘 기억

는 1997년부터 감사의 일기를 쓰

은 사회의 도덕적 구조를 강화하

추지 않았다. 병원에 갔을 때 그

다 어지러워 쓰러졌던 것이다.

그는 그 고마운 경험을 사람들에

인한 더 많은 기부를 장려한다.

하고, 삶이 우리에게 보상하는

고 있다.

는 효과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게 되돌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더 친절

순간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침대에 들어가기 15분 전에 그

길로비치는 “우리는 목표를 달

날 자신이 감사한 것들에 대해

위해 부분적으로 감사에 대한 연 구를 한다.

그는 “어머니가 거기에 계셨고 점점 더 걱정스러워 했죠. … 제

“한번 쓰러지면 몇시간 동안이 나 계속 됐어요, 의사들은 제게 수혈이 필요하다고 말했죠.”

FOTOLIA

포용의 힘 T

김정숙(자유기고가)

V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 여성이 아 이를 출산할 때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출산이 임박하여 진통을 겪을 때, 문득 배 속의 아기는 지 금 얼마나 무섭고 불안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엄마 몸에서 나와야 하는 그 순간이 작디작은 아기에게 있어 얼 마나 힘든 난관이었겠는가. 그는 진통의 아픔을 꾹 참고, 대신 불안감에 힘들어하고 있을

부모는 아이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가끔은 위로를 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마음이 진정되고 난 후에 논리를 따지고 잘잘못을 따져도 늦지 않다.

“감사의 마음은 연결돼 있다고

하고 행복한 사람들을 만드는 순

느끼게 해요,” 워큰쇼가 말했다.

환이다.

의 일이다. 딸아이는 엄마가 동생

쓰다듬어 주었더니, 딸아이는 울

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갑

음을 터뜨리고는 엄마를 밀어내

자기 한두 살 아이처럼 변해버렸

며 놀러 가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었다. 온종일 업어달라고 보채며

단지 몇 분 안에 일어난 변화에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 했으며, 작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은 일로 짜증을 부리곤 했다. 심

결국에는 어린아이이지 않는

지어는 딸아이를 데리러 어린이

가.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들

집에 늦게 갔을 때 한창 재미있게

은 다 똑같다. 심지어 어른들조차

놀고 있던 아이는 집에 가지 않으

도 비슷하지만 단지 표현 방법만

려고 떼를 썼고, 나는 결국 한 시

다를 뿐이다. 누구나 우울한 순간

간 동안 설득해야만 했다. 동생이

은 있게 마련이다. 이때 만약 설교

태어나면 엄마의 사랑을 빼앗기

하려고 하고 질책하려 든다면 결

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을 이

코 좋은 결과는 기대할 수 없을

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나

것이다.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는 딸아이에게 더욱 관심을 두려

가끔은 위로를 해 주어야 할 필요

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마음만큼

가 있다. 그렇게 한다면 생각지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못했던 결과가 일어날 것이다. 아

그러다가 깨닫게 된 사실이 있

이의 마음이 진정되고 난 후에 논

다. 딸아이가 짜증을 낼 때는 논

리를 따지고 잘잘못을 따져도 늦

리적으로 설명을 해봐야 아무 소

지 않다.

몇 마디 위로의 말이 태아에게 안

이 스토리를 듣고 필자도 문득

된 아이의 감정이 결국 부모에게

용이 없다는 것. 그 순간에는 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

이 따뜻한 한마디가 어마어마

정감을 주었고 그에 따라 본인이

깨달은 바가 있다. 사실 자녀교육

까지 영향을 주어 아이에게 큰소

마가 무슨 말을 해도 아이 귀에

자신이 자녀의 입장이거나 상대

줄게.” 한 효과를 가져올 줄 그 누가 알

느끼는 진통도 줄어들었던 것이

도 이런 것이 아니었던가? 아이들

리를 치고 설교하게 된다. 결국, 적

는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

방이라면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아가야 걱정하지 말아라, 조금

았을까. 그는 아이에게 이 말을 건

다. 그는 이 이야기를 다른 임산부

은 표현 방식이 한정적이기 때문

절하지 못한 방식을 취하게 됨으

래서 나는 차라리 갓난아이를 대

대해주기를 바랄지 생각해 보라.

만 참으면 밝은 세상으로 나오게

네고 나니 더는 아프지도 않았고

에게 전했고, 다른 임산부들도 이

에 불안감을 느낄 때면 그저 짜증

로써 아이에 상처를 주어 어른도

하는 것 마냥 딸아이를 안아주며

그렇다면 자신이 행동해야 할 방

될 거야. 행여나 엄마가 아프지는

진통도 덜 느껴졌다고 한다. 매우

러한 방법을 취해본 결과 진통이

만을 낸다. 이때 부모가 이해해 주

아이도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괜찮아, 엄만 다 이해해’라는 말

향에 대한 해답을 바로 얻을 수

않을까 걱정은 말렴. 엄마가 도와

놀라울 따름이었다. 자신이 건넨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지 못하고 달래 주지 못하면, 격앙

필자의 둘째 딸이 세 살일 때

을 건넸다. 그리고 머리를 맞대고

있을 것이다.

아기에게 이렇게 말했다.

GETTY IMAGES

생명 수업 “죄 편집부

송합니다. 이 수술은 저희 병원에서 할 수 없습니다. 독일에서 약물을 이용한 낙태는 불법입니다.” 독일에서 유학 중이었던 구 샤오린(古曉琳)은 결혼 3년 만에 임신을 하게 됐 다.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던 부부는 낙태를 결정했다.

에 띄었다. ‘무고한 생명을 쉽게 포

병원으로 향하던 그 날, 함박눈

기하지 마세요.’ 그 중 한 중년 여

이 펑펑 내렸다. 낙태 반대 모임의

성이 샤오린에게 다가와 말했다.

자원 봉사자들은 휘몰아치는 눈

“뱃속 아이를 정말 포기하게요?

보라 속에서도 산부인과를 찾는

아이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생명

여성들에게 전단을 나눠 주고 낙

을 함부로 죽이면 안 됩니다. 부모

태 반대를 주장했다. 샤오린은 한

로서 책임감을 갖고 한 생명을 존

참을 멍하니 수술실 밖 의자에 앉

중해야 합니다.”

아 있었다. 남편이 일으켜 세우자

“저희는 학생이에요…. 아이를

정신을 차린 그는 “싫어!”라고 말

낳아 기를만한 여력이 없습니다.”

했다. 수술을 준비 중인 의사와

이렇게 말한 뒤 샤오린은 다급하

마취의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을

게 차에 올라탔다.

전했다. 그들은 안도의 미소를 샤

그로부터 7일이 지난 후 심리

오린에게 지어 보였다.

상담위원회의 서면 통지서가 도

부부가 손을 꼭 잡고 병원을 밖

착했다. 샤오린은 곧바로 낙태 수

으로 나가자 낙태 반대 모임의 회

술을 진행해달라고 병원에 연락

원들도 기뻐했다. 그들은 샤오린

을 취했다. 법률 규정에 따라 10

을 꼭 안으며 금색 비단으로 만든

주 이상의 태아에게는 수술을 금

별을 건넸다. “샤오린 씨, 이건 곧

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을 알

태어날 아이를 위한 선물이에요.

낙태에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

하지만 복잡한 절차가 그들을

독일에서 낙태 수술을 원하는

게 된 독일 친구 매튜 부부는 외

그거 아세요? 당신은 우리가 설

기다리고 있었다. “구샤오린 씨,

임산부는 심리상담위원회의 서

출을 핑계로 네 살인 딸 미니를

득한 1247번째 산모예요!” 한 여

전념하는 중이다. 그는 아이가 태

비재한 중국에서는 배우지 못했

그는 자신의 선택을 지혜롭다고

본인의 의지로 내린 결정이 확실

면 통지서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맡겼다. 미니는 마치 작은 천사 같

성이 샤오린의 차가운 손을 잡았

어나면 이 독일 사람들에 대한 이

던 생명의 고귀함을 샤오린은 독

분명 여길 것이다.

합니까?” 심리 상담사의 진지하

또한 산부인과 의사의 진단서와

았다. 놀이공원에서 뛰어 놀며 활

다. 샤오린은 그의 속눈썹에 엉겨

야기를 꼭 말해주겠다는 다짐을

일에서 깨달은 것이다. 늦기 전에,

그의 인생에서 보수적인 독일

고 신중한 태도에 샤오린은 우스

서명 역시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

짝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샤

붙은 눈송이를 보면서 자신의 눈

밝혔다.

더 큰 잘못을 하기 전에, 살인과

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또한

웠다. 간단한 낙태 수술을 두고 마

면 무효 처리를 받게 된다.

오린은 자신도 모르게 엄마처럼

가 역시 촉촉하게 젖어가는 것을

나는 인터넷 상에 올라온 이

마찬가지인 죄를 짓기 전에, 자신

큰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달

느꼈다.

치 형사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취

산부인과 앞에서는 낙태 반대

미소를 지었다. 마음 깊이 평온함

조를 당하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

모임의 회원들이 전단을 뿌리고

이 우러나왔다. ‘이런 딸 하나 있

문이다.

있었다. 고딕체로 쓰인 문구가 눈

으면 얼마나 좋을까!’

글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 생명에

의 소중한 아이를 죽이기 전에, 인

리 말하자면 그들이야말로 앞으

샤오린은 현재 1년간 휴학 신청

관한 이 아름다운 글은 생명에 관

생에서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기

로 태어날 모자(母子)의 행복이기

을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태교에

한 진정한 수업이다. 낙태가 비일

기 전에 말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도 한 것이다.


TRAVEL

626호 2016. 12.12 ~ 12.18

12

AMTRAK

미국철도여객공사가 운영하는 앰트랙 열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다. 보스톤 등 뉴욕 교외 지역에 가는 내내 장관이 펼쳐진다. 사진 속 열차에서 우측 두 번째 칸은 가을 시즌 약6주 가량 설치되는 그레이트돔 카(Great Dome Car). 아치형에 가까운 창이 천 장까지 이어져 보다 실감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차의 낭만 더한 뉴욕 교외 여행 맨해튼서 타는 편리한 노선들, 몬트리올까지 가기도 라인강 같은 수려한 풍광부터 보스턴 시내 관광까지

마운트 버논 스트리트(Mount Vernon Street)와 찰스 스트리트(Charles Street)에 쇼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샵들이 많다.

대서양 연안 도시의 굴맛 GETTY IMAGES

대서양 연안 도시 보스턴. 그럼 뭘 먹어야 할까? 해산물 그 중에서도 랍스터와 굴 이다. 이 동네는 국가역사기념물로 지정된 해산물 레스토랑이 있어서 보스턴에 가

편집부

는 사람들은 꼭 들른다. 1826년에 문을 연 유니언 오이스터 하우스(Union Oyster

은 사람이 미국 여행시 첫 번째로 고려하는 뉴욕. 하지만 이미 뉴욕시를 두루 다녀봤다면 이제 기 차를 탈 때다. 뉴욕 한복판 맨해튼 펜스테이션(Pensylvania Station)에서 앰트랙(Amtrak,미국철도여객공사)을 타면 뉴욕 교 외의 그림 같은 풍경은 물론 보스턴 등 동부 유명 도시 들도 가볼 수 있다.

House). 미국에서 영업을 가장 오래 한 레스토랑으로 2003년에 국가역사기념물로

앰트랙 타고 가는 뉴욕 근교의 풍광은 유명하다. ‘amtrak.com’에 가면 Destinations 코너에서 전미 30여 개 노선을 구글지도로 확대해 볼 수 있는데, 뉴 욕에서 승차할 수 있는 노선이 16개 정도다. 강변, 산, 휴양지, 도시 중심부 등 다채

지정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전에 보스턴에 올 때면 점심식사를 항 상 유니언 오이스터 하우스에서 했고, 18번째 자리가 거의 고정석이었다고 한다. 관광명소이기도 하지만, 느지막한 저녁에 혼자 굴을 즐기는 어르신이 있을 정도 로 현지 명물이다. 보스턴 바다에서 랍스터가 많이 나기 때문에 랍스터 메뉴가 풍부하다. 비싼 랍 스터 외에 해산물 스프인 클램 차우더(clam chowder), 랍스터 랩도 인기다. 디저트 로는 보스턴 크림 파이를 맛볼 수 있다. 참고로, 에이콘 스트리트와 유니언 오이스터 하우스는 떨어져 있다. 보스턴에 오 일년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버몬트주. 영화 ‘포레스트 검프’ 촬영지이 기도 하다.

자마자 식도락부터 해야겠다면 보스턴 백베이역에서 지하철 오렌지라인을 타고 헤이마켓(Haymarket)역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서 100m거리다.

갖 단풍, 겨울엔 스키. 여긴 미국 동부에서 스키시즌이 가장 긴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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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펜스테이션에는 버몬트주 내 14개 지역으로 통하는 열차가 있다. 이 중 남쪽의 스노우 산(Mount Snow)과 오키모 마운틴 리조트(Okemo Mountain

로운 지역을 거치는데 지도만 봐도 여행 마니아들에게는 군침이 돈다.

Resort)는 뉴욕에서 제일 가까운 스키촌으로 눈이 많고 질도 좋아 스키마니아

허드슨강 따라 가는 ‘애디론댁 노선’ 뉴욕서 4시간 가면 온천․경마 휴양지

들이 애호한다. 스노우 산은 스키를 안 타더라도 케이블카나 롤러코스터 등 즐길 만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여기 가려면 버몬터(Vermonter)선을 타고 브래틀버러 AMTRAK

(Brattleboro)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 앰트랙 열차 안에서도 웅장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키모 마운틴 리조트는 이선 앨런 익스프레스(Ethan Allen Express)를 타고 러 트랜드(Rutland)에 가면 40km가량 떨어진 위치에 있다. 이 노선은 5시간 50분가 량 달리는 동안 허드슨밸리(Hudson Valley), 버몬트 농장과 그린산맥(Green Mts.) 을 지나는데, 풍경 자체가 아름다워서 스키와 무관하게 사랑받는다. 추수감사절에 는 리조트 두 곳과 앰트랙 모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국가역사기념물인 ‘유니언 오이스터 하우스’(unionoysterhouse.com). 랍스터도 유명 하지만 카운터에 앉아 바로 앞에서 굽는 굴을 맛보는 것도 좋다.

영국 분위기 물씬, 보스턴 거리 속으로 앰트랙 애디론댁(Adirondack) 노선을 타면 맨해튼에서 캐나다 몬트리올까지 간다. 이 노선은 풍광 좋은 세계 10대 열차노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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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테이션에서 키스톤(Keystone)노선을 타면 현대 생활방식을 배제한 아미쉬

리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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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생활 고수하는 자급자족 마을 ‘아미쉬’ (Amish)인 마을에 가볼 수 있다. 3시간 가량 가서 랭커스터역(Lancaster, PA(LNC)) 에서 내리면 된다. 물론 차를 렌트해야 하지만, 요새는 이곳을 구경하러 외지인들 이 많이 가서 여행프로그램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미쉬인들은 18세기 종교 박해 등의 이유로 미국에 건너온 독일인 후예들인 데, 현대 과학기술을 거부해 전화와 텔레비전이 없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도 없 다고 한다. 해 뜨면 농사짓고 해 지면 쉬고, 먹고 사는 건 농사로 자급자족한다고. 마차를 타고 다니면서 장거리 이동만 열차를 이용한다는데, 랭커스터로 가는 열

앰트랙 열차 내 레스토랑.

저녁메뉴로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차 안에는 보통 사람들과 다른 복장에 20대에도 긴 수염을 기르고 있는 아미쉬인 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중 캐나다 몬트리올까지 가는 애디론댁(Adirondack)노선은 전 세계에서 풍광 이 가장 멋진 10대 열차노선에 꼽힌다. 허드슨강(Hudson River) 따라 지은 철로라, 아름다운 강변 풍경이 내내 펼쳐진다. 허드슨밸리(Hudson Valley)를 지날 땐 흡사 독일의 라인강(Rhine River) 같은 느낌이다. 뉴욕에서 4시간을 채 안 가 새러토가스프링스(Saratoga Springs) 역이 나오는

랭커스터에서는 아미쉬인들의 장이 서는데, 아미쉬인들은 이곳에서 손수 만든 역대로 보스톤 상류층 거주지인 에이콘 스트리트. 19세기 초 형성돼 고풍스럽다. 프라이빗한 주거지이니 조용히 둘러봐 야 한다.

비컨힐에는 관광객 대상이 아닌 현지 거 주자들이 애용하는 샵들이 많다. 아마도 그런 점이 방문객의 구매욕을 자극할지 도 모른다.

의류와 가구, 생활용품 등을 판다. 아미쉬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아미쉬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마차도 생겼다. 도시인들이 18세기 농부들처럼 사는 게 어떤 건지 궁금해 이곳에 많이 와보는 데, 실제로 가보면 고요하고 평화로운 일상이다. 관광객이 스마트폰 게임하는 것

데, 온천과 경마로 유명한 휴양지다. 19세기 후반엔 뉴욕 엘리트와 문예계 인사들

보스턴 하면 하버드, MIT 등 명문사학이 떠오르지만, 도시를 여행하며 사진찍

을 봐도 아이들이 별 관심 없을 정도로 ‘그들만의 부족함 없는’ 삶을 산다. 단, 편

에게 특히 인기 있던 동네라,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이 이곳의 야도(Yaddo) 커뮤니

기 좋아하는 이들의 명소는 시내에 있다. 보스톤 시내 구경도 앰트랙을 타면 된다.

리한 관광은 어렵다는 건 알고 가야 한다. 메리어트 호텔 같은 건 없고, 흔히 농촌

티로 몰려들었다. 야도에서는 1900년부터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펜스테이션에서 북동지역(Northeast Regional) 노선을 타고 4시간 30분쯤 가면

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도 나니까. 그러나 관광지화된 유산이 아니라 실제 옛날식

수상자 60여 명, 노벨문학상 수상자 1명이 나왔다. 새러토가스프링스는 디즈니랜

보스턴 백베이(Boston-Back Bay, BBY)역이다. 보스톤 시내 최고 명소는 영국풍 조

마을이고 주민들과 대화 기회

드 테마 휴가지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고.

지안 양식 건물이 즐비한 비컨힐(Beacon Hill). 보스톤퍼블릭가든 북쪽에 있는 부

가 있다는 건 다른 데서 못할

가을엔 앰트랙의 애디론댁 노선과 카디널 노선에 그레이트돔 카(Great Dome

촌이다. 특히, 짧은 길이지만 붉은 벽돌집이 이어진 에이콘스트리트(Acorn Street)

경험일 것이다. 아미쉬인들은

Car)라는 특별객실이 운영된다. 천장까지 닿는 창이 아치형과 유사하게 둥글게 설

가 유명한데, 페이빙부터 특이해 아스팔트가 아니라 둥글둥글한 돌이다. 19세기

일상에선 고대 독일어와 영

계돼, 풍경이 보다 극적으로 느껴진다. 이 칸은 모든 승객에게 개방돼있지만 좌석

초 부자들이 이 지역에 타운하우스(row houses, 연립주택)를 짓고 살기 시작하면

어가 섞인 아미쉬어를 쓰지

은 선착순 마감이다.

서 형성됐다는 안내판이 있다. 창문 앞·대문 옆에 심긴 각종 꽃들, 가스등, 말 타던

만, 외지인과는 영어를 쓴다.

시대의 유산인 현관 앞 승마 발판 등 모든 게 영화 같다. 물론 여기 사는 사람들에

영화 포레스트 검프 촬영지, 사계절 아름다운 ‘버몬트주’

게는 영화가 아니라 일상이겠지만. 이런 유산 덕에 에이콘 스트리트를 찍으면 사

영화 ‘포레스트 검프’ 촬영지이기도 한 버몬트주(州)도 앰트랙으로 갈 수 있다.

진이 매우 잘 나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것은 물론 보스턴 엽서에도 등장한다.

버몬트주는 미국에서 인구가 적은 주 중 하나로 주민 96.8%가 백인이다. 수려한 풍

역대로 상류층 거주지역인 비컨힐은 역사적 정취 물씬 풍기는 영국식 건축물과

경과 유제품, 메이플 시럽으로 유명하다. 봄에는 낚시, 여름엔 숲 속 산책, 가을엔 온

부티크들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도 밖에서 얼핏 보면 명품샵인 줄 착각하게 된다.

▶ 아미쉬 마을 청소년들. 여 긴 18세만 넘으면 시집장가를 간다고 한다. 현대 생활방식을 거부하는 마을이지만 외지로 나가겠다는 젊은이가 있으면 의견을 존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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