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금요일 2024

캐나다 한국문협 기고

절친

박혜경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송금 전표

자연 속에는 서로 반겨주는 친한 친구들

이 있습니다. 불 물든 단 과 그와

어 리는 단 낙 , 따스한 과 드

지게 피어나는 개나리, 르는 강 줄기와 강

물에 치덕 치덕 내리는 줄기. 며 전 강변

에서 비 과 호 한 시간을 보내었어요. 우 산에 어지는 사근 사근 방 소리 들으

니 공연히 실 거리는 입에서 없는 음

이 나왔어요.

저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만 수 있는 겨 절친이 있어요. 실은 앞 소리 없이 르는 후래이저 강변이 저의

절친이에요. 제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만

나주니 참 행복하답니다. 그저 필요할 때면

시간 약속 따로 하지 않아도 아무 때나 려 가면 수 있고 소 대는 나의 모든 이야기 를 군소리 없이 묵묵히 들어주는 은 친구 입니다. 살 은 에는 차를 마시기도 하 고 도시 을 풀어 고 함 기기도 합니 다. 의 기 , 슬 과 외로움조차 다 받아주 며 기 여주어요. 참, 때로는 온갖 불 과 지친 마음을 친구에게 고스란히 어 기도 하지요. 주로 침묵으로 대화하지만, 나의 혼 말이 어 때 이면 이내 바람 소리 에 실려 시원한 대답을 들려 주기도 합니다. 한 강변에는 이름도 갖지 못한 연약한 들 풀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고 강 에 퍼

있는 이끼는 의 고단함을 견 라고 여 운 망 을 반 이며 위로를 건네 주기도 합니다. 그들은 서로 지내며 강변이라

어느 가만히 살 보니 이 어내 는 빛의 파장에 따라 르는 강의 도 변 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고 따스한 빛이 내 리 는 에는 반사되는 빛을 받아 강물 위 로 구슬들이 주르 아 내립니다. 온통 머리에 예쁜 구슬 장식으로 관을 고 진 초 드 스 입은 친구의 화려한 자태는 영 없이 품위 있는 여 이어요. 그런데 리 거나 비 오는 른 강물은 사나운 듯 거 어진 제 마음을 연상 합니다. 이른 아침 에는 동 에서 아 오르는 살과 함 살 포시 고름 입에 물고 있는 새 시한테서

나 법한 수 은 듯 조 운 모습으로 저 를 맞아 니다. 저 노을 때면 어 움을

그대로 받아 내기가 부 스 운지 강변에서 부터 온통 갈 으로 물든 채 노을 뒤로 살 자취를 감추거든요.

변함없는 친구는 언제나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르건만, 상 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친구를 바라보며 바 는 내 감정 의 은 바람에 나부끼는 겨와 습니다.

하늘 어 구름 위에서는 고요함이 르고 있겠지요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거대한 성 운 너머 존재하는 아름다운 상을 사 하 는 사람들과 함 강가를 거 어 보고 어 지네요. 호 한 나의 절친 강변의 품에서 주 과 산책하며 올리는 찬양은 하 를 일 으 주는 힘이 되어 일상의 기 을 누리게 된답니다.

는 공동체를 슬기 게 이 어 가고 있답니 다. 사실 이렇게 작고 한 벗들이 지 에 퍼 있어요. 저에게서 요구하는 것은 아무것 도 없는데 그저 자신의 을 말 없이 내주 기만 하는 중한 친구들 이어요.

이영춘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은 지 속에서

은 지 한 장을 발견 한다

아버지 이름으로 입금된 송금 전표

늘한 시체 럼 느 게 오르는 이름 석 자

이제 그 이름으로 입금 시 아버지가 없다

적은 금액 속에 어 나는 까만 물 수지탄 , 수지탄

내 했던 지 이 원망스 다

아니다, 아니다 은 지 이 죄가 아니다

지 속에 어 있던 내 양심이 죄다

아버지 송금된 마지막 교신

이 세상 큰 바다를 건너가신 마지막 흔적

이제는 입금 시 없는 다 게 입 벌 허공이

큰 죄의 무게로 나를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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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지끈’ 만성 편두통, 혈관성 치매 위험 높인다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 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관성 치매는 주 로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뇌혈관 손상이 원 인으로, 전체 치매의 약 15%를 차지한다. 연세대 원주의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 석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

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편두통과 혈관성 치

매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 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 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607만6184

명을 편두통 환자 21만2836명(평균 나이 56.5세)과 편두통이 없는 대조군 586만3348

명(평균 나이 54.0세)으로 나눠 10년 동안 혈 관성 치매 발생률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편두통 환자군의 치매 발생률은 1.8%로, 편두통이 없는 대조군의 1.0%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치매 발생

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를 조정했

을 때, 편두통 환자에게 혈관성 치매가 발생

할 위험은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견줘 1.21

배 더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만성적인 편두통의 경우는 이런 위험 이 1.33배까지 높았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

통에 동반해 잠재적으로 발생하는 뇌 혈역

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학의 변화 등이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을 높

한편, 편두통은 혈관성 치매뿐만 아니

라 치매 환자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

머 치매 발병 위험도 높인다는 보고도 있 다. 앞서 연구팀이 같은 연구 대상자의 18년 치(2002∼2019년) 의무기록을 분석해 지난 해 국제학술지(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편두통 병

력이 있는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

은 편두통 병력이 없는 사람의 3.7%보다 높 은 7.1%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편두통 환자 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이 편두통이

없는 사람보다 1.37배 높은 것으로 봤다. 특

히 만성 편두통 환자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 생 위험은 간헐적 편두통 환자보다 1.48배 높았다.

편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은 젊은 연령대에 서 더욱 뚜렷했다. 65세 이상 그룹에서 편두

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편두통 환자가 치매 발생에 더 취약했다. 연구팀은 편두통이 치매 발생과 연결되는 메커니즘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성의 경우 뇌 백질 과집중에 따른 뇌조직 손상과 편두

통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편두통이 없는 사람보다 1.27배 높았지만, 65세 미만 그룹에 서는 이런 위험이 1.58배에 달했다. 반복적인 편두통이 만성 스트레스와 염증을 부르고, 이게 장기간 축적되면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한 달에 세 차례 이상 심 한 편두통이 발생해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빨리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 다. 급성기의 경우 보통 약물치료가 우선이 다. 물론 아직은 한 가지 약물만으로 편두통 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치 료가 늦으면 두통 개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일단 치료를 시도하는 게 합 병증 예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심한 편두통 치료에 신경 차단술이나 보톡 스 치료 등이 활용되기도 한다. 또 평소 생활 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음 주 ▲흡연 ▲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 ▲약물 남용 등은 편두통을 유발,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 스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신소영 기자 아침마다 알람과의 전쟁… 개운하게 깨는 방법 있다?

되도록 알람은 한 번만 맞추고, 바로 일어 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알람을 여러 개

맞춰 끄고 잠드는 것을 반복하면 수면 관성(

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커져 피로가 가중된다. 실제로 하버드 의대 연구

◇90분 배수로 자기 ▲6시간 ▲7시간 반 ▲9시간 등 90분의 배 수만큼 자고 일어나면 더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 수면은 깊은 잠을 자는 '비렘수면' 상태와 얕은 잠을 자는 '렘수면' 상태가 반복 된다. 비렘수면 상태를 지속하다 렘수면 상 태를 잠깐 겪는 게 수면의 한 주기로, 대한수 면연구학회에 따르면 자는 동안 이 주기가 약 5번 반복된다. 이때 비렘수면에서 렘수면 에 이르는 수면 주기는 약 90분이 소요되는 데, 수면 주기가 끝나갈 무렵에 일어나면 비

교적 덜 힘들고, 기상 후에도 더 개운하다.

◇알람은 한 번만,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에 따르면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것을 반

복한 사람은 피로 호르몬이 분비돼 수면의 질이 낮고, 비몽사몽 한 상태가 오래간 것으 로 나타났다. 습관이 되면 만성피로로도 이 어지기 쉽다. 또한, 일정한 시각에 규칙적으

로 일어나야 내 몸의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기지개 켜고 스트레칭하기

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지 말고 기지개를

켜며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잠에

서 바로 깨면 활동을 위해 갑자기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해진다. 이때 기지개를 켜면

몸 곳곳에 혈액을 원활히 전달하게 해 에너

지를 얻을 수 있다. 또 밤 사이 굳어있는 근 육과 관절이 풀어져 몸이 개운해진다. 누운 채로 팔다리를 들어 올려 가볍게 털어주는 것도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커튼·창문 열기

기지개로 몸을 풀어줬다면, 커튼과 창문 을 열고 바깥 빛을 쬐자. 환한 빛은 잠을 오 게 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 고, 잠을 깨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한다. 이로

2024년 4월26일 금요일 B1 vanChosunmedia www.vanchosun.com 아침마다 시끄러운 알람과 전쟁을 치르 듯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위해, 좀 더 개운하게 잠에서 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모집일정 4월 30일(화)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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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방법

STEP 1. 서류작성

STEP 2. 서류제출

STEP 3. 면접안내

자기소개서(영/한 혼용), 이력서를 작성

한인신협 인사담당자 hr@sharons.ca 이메일로 제출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여 별도 안내 예정 (전화,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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