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뉴스>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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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1월 10일 창간

730호

2017년 4월

www.UNESCO.or.kr/NEWS 08 문화

13 브릿지

16 교육

급증하는 가짜뉴스와 미디어 정보 문해력

유네스코, 인류에게 책 권하는 사연

르완다에서 온 편지

&lt;세계교육현황보고서&gt;와 지구촌 교육 의제

탈진실의 시대,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독서가 필요한가요?

키갈리 공립 도서관의 ‘코리아 코너’

‘인류 미래를 위한 약속’, 그냥 외면할까요?

‘탈진실’(post-truth)이란 말, 들어보셨나

정치적 거짓말이 유권자의 정치적 견해를

요? 영국 옥스포드사전이 선정한 2016년

돌려놓기 위한 것인 데 반해, 탈진실의 정

의 ‘올해의 키워드’입니다. 해당 단어가 ‘브

치가 노리는 것은 그저 상대 진영에 대한

렉시트’ 등을 제치고 선정된 주요 원인 중

공격이 아니라 우리 안의 편견을 강화하는

하나는 바로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것”이라 썼습니다.

Shutterstock.com

04 커버스토리

새빨간 거짓말을 걸러내는 법

당선이었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SNS 채널

가짜뉴스는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들은 ‘가짜뉴스’(fake news)들로 뒤덮였고,

‘새빨간 거짓말’들은 더욱 교묘하게 진실로

이를 근거로 온갖 의혹을 제기한 트럼프가

포장되어 급속도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만

결국 이겼으니까요. 선거를 앞둔 프랑스와

약 탈진실화가 ‘현상’이 아닌 ‘일상’이 된다

독일에서도 트럼프를 벤치마킹한 후보들

면, 우리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말

이 약진 중입니다.

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팩트’가 아니라

영국 시사주간지 &lt;이코노미스트&gt;는

느낌과 편견과 차별에 바탕을 둔 가짜뉴스

‘탈진실의 정치학: 거짓말의 기술’ 기사를

의 범람을 유네스코가 내버려두지 못하는

통해 이 같은 탈진실화를 우려했습니다.

이유입니다.

&lt;이코노미스트&gt;는 “지금 정치판의 탈진실 화는 우리가 늘상 보아 온 ‘정치인들의 거 짓말’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과거의

관련 기사 04~06면


02

칼럼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Contents

‘평화와 지속가능발전 주간’이 우리에게 남긴 것들

04면 가짜뉴스와 미디어 정보 문해력 탈진실 시대,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07면 &lt;유네스코 과학 리포트&gt; 혁신을 위해 얼마나 인내할 수 있습니까 08면 유네스코, 인류에게 책 권하는 사연 인공지능 시대에도

박순용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독서가 필요한가요? 09면 섹션지면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13면

브릿지 스토리 르완다에서 온 편지

존 교육 패러다임의 한계와 인류의 지속가

적인 것들이 발견되었다. 앞으로 ESD 및

필자는 2015년 3월부터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능성 및 세계시민성을 수용할 수 있는 새

GCED와 관련된 교수학습방법, 교육과정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국제적인 세계시민교육

로운 교육적 토양의 필요성이 대두되었

개발, 교원 양성, 체험학습 개발 등 다방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구를 다수 진행하고, 관련

다. 참가자들은 자국의 사례를 통해 ESD와

으로 유용한 사례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하

활동에도 활발히 참가하고 있다.

GCED의 유용성 및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는 통로가 마련된다면 이러한 분산된 시도

데 적극적이었으나, 동시에 구체적인 난관

들이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문가로서 국내외 세계시민교육의 목표와 도전과제,

14면 후원자 인터뷰

에 대한 언급을 대체로 아끼지 않았다. 즉

이번 행사가 참가자들에게 많은 영감

ESD와 GCED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는 기

과 새로운 용기를 주었다는 사실에는 이견

‘인류 미래를 위한 약속’,

존 교육과정에 관련 내용을 덧씌우는 시도

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기

그냥 외면할까요?

가 아니라, 진정한 전환적 경험을 동반하도

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있었다. 현재 글로

지난 3월 6일-10일 닷새 동안 유네스코와

록 하는 정신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벌 차원에서 당면한 정치적, 경제적, 이념

유네스코캐나다위원회의 주최로 ‘유네스

에 의견이 모아졌는데, 이는 곧 교육의 패

적 갈등 및 대립과 관련된 불편한 현실은

코 평화와 지속가능발전 주간’(UNESCO

러다임 변화를 내포한다.

깊이 있게 논의되지 않은 반면에 교육이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 16면 &lt;세계교육현황보고서&gt;와 교육 의제

유네스코

Week for Peace and Sustainable

두 번째, 지역적·국가적 특성과 환경에

지구상의 주요 문제들을 극적으로 해결해

Development)이 오타와의 쇼 센터에서

따라 ESD와 GCED에 대한 수용가능성 및

줄 수 있을 것처럼 과신하는 낭만적인 담

진행되었다. 이번 주간 동안 ‘지속가능발

강조점이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

론이 전제된다는 인상을 5일 내내 받았다.

전교육(ESD) 국제실천프로그램’(Global

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ESD와 GCED

오늘날 글로벌 차원에서 지적되는 교육의

Action Programme, GAP)과 제3차 세계

에서 다루는 핵심주제인 평화, 문화적 문해

문제, 예컨대 지나친 상업화, 신자유주의적

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력, 문화다양성, 공존공영의식, 인류 미래

트렌드, 교육기회의 불평등 등에 대한 강렬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GCED) 포럼이 동시에 개최되어 전례 없

에 대한 위기의식의 공유 등에 있어서 이

한 비판의식 없이 교육의 순기능적인 면만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이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를 자국의 교육에 어떻게 반영하고 실천으

을 이상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은 생산적인

촉진하여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세션과 내실 있는 콘텐츠로 성황리에 마무

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더불

논의를 저해하는 지름길이다. 물론 세션마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리되었다. 이 행사에는 교육을 화두로 평

어 세부주제별 우선순위가 달리 수용되었

다 한 시간 반 남짓한 제한된 시간만 할애

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상기하고 확장시키

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포스트(Post) 교육

되었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기 위해 97개국에서 565명의 전문가 및 관

2030 의제’를 향후 선정할 때에는 포괄적

못한 점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교육에 대

계자들이 초청되었으며, 다채로운 워크숍

인 목표를 넘어 세부적인 목표로 넘어가는

한 시각은 중립적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긍

과 42개의 전시 부스를 통해 풍성한 향연

데 있어서 여러 가지 난관을 예상해볼 수

정적이고 낙관적이었다.

이 펼쳐졌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이러한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유네

총장, 캐더린 매케나 캐나다 환경 및 기후

세 번째로는 ESD와 GCED의 실행 면

스코 평화와 지속가능발전 주간은 앞으로

변화부 장관, 한충희 주유엔 대한민국 대사

에서 매우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들이 시

ESD와 GCED가 가야 하는 길과 맞닥뜨려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개회사와 환

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훌륭한 사

야 하는 난관들을 직시할 수 있게 한 유용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54년

영사를 통해 이 주간의 의미와 사명의식이

례로 축적되어 공유되면 그만큼 모두의 경

한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이번 주간에 참가

&#39;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39;에 따라 설립된

부각되었다.

험치가 커질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보였다.

한 그리스에서 온 청년대표의 말을 빌리자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는 닷새간의 열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이 경험할 수 있었

면, “I never want it to end.” 즉 매순간 배

띤 토론 속에 지구촌의 현주소를 다시 한

던 각종 콘텐츠는 질적인 면에서 다소 편

우고 느끼는 것이 즐거워 더 머무르고 싶

번 짚어보고, 그 가운데 교육의 역할과 실

차는 있었으나 종종 매우 기발하면서 효과

은 뜻깊은 행사였다.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천을 생각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교 육 2030 의제(Education 2030 Agenda) 의 세부목표 4.7(Target 4.7: 지속가능발전 과 세계시민성)의 달성을 위해 글로벌 차 원에서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보다 공고 히 하고 지향점을 명료화함으로써, 이번 주 간은 현시점에서 요구되는 하나의 체크포 창간일

1964년 1월 10일

인트로써의 기능을 했다고 본다. 이를 통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해 ‘함께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together)을 근간으로 하는 ESD와 GCED

발행인

김광호

의 접점을 재확인하고, 공유하는 목표를 통

편집

송영철, 김보람, 서자연

해 교육을 매개로 확산과 실천이 가능한

편집디자인 바이브온, 정명진

전략들의 구상이 구체화된 것은 중대한 성

대표전화

02-6958-4100

과로 볼 수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인쇄

유네스코 평화와 지속가능발전 주간

(유네스코길) 26

은 부제가 &#39;교육의 역할&#39;인 만큼, 참가한 다

(주)프린피아

양한 주체들에 의해 세 가지 차원에서 지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ews@unesco.or.kr

속가능발전과 세계시민성이 교육과 연관 지어져 논의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기


주재관 서신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03

유네스코 본부

다시 생각해보는 ‘최고의 직업’ 국제기구 공무원 너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국제기구 공무원들의 처우가 무엇인지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 전문성을 십분

뉴욕 66%, 파리 38%, 서울 71%). 여기에

담금이 국제기구 직원들의 보수가 된다. 그

발휘할 수 있는 직업, 일하며 보람까지 챙

각종 수당이 붙고 보조금이 따라간다. 자녀

렇다면 우리가 나라 살림을 꼼꼼히 살피는

길 수 있는 직업, 일에 대한 보상이 탄탄한

1인당 연 2900달러(약 332만 원)의 가족

만큼 국제기구가 제대로 일을 하고 알뜰히

직업. 이런 조건을 동시에 갖춘 일이라면

수당, 직급에 따라 최대 1만 7000달러(약

쓰는지도 눈여겨봐야 하지 않을까?

‘최고의 직업’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것 같

1948만 원)에서 2만 3000달러(약 2636만

좋은 인재를 들이기 위해 좋은 조건을

다. 이곳 유네스코 본부 직원들의 모습을

원)까지 받게 되는 근무환경수당, 임대료의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엿보며 느끼건데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

40%까지 지원하는 주택보조금, 기숙사비·

무게는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게 맞

이야말로 ‘최고의 직업’이라는 타이틀을 부

교통비·과외비까지 포함된 25세까지 자녀

다. 유네스코를 보더라도, 방만한 운영으로

여할 만한 듯하다.

의 교육비 75% 지원 등등.

직원의료혜택기금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일을

보수만 놓고 보면 잘나가는 민간 기업

있다면, 예산 부족이 비정규인력을 양산하

해야 하는 일상의 긴장감, 전 세계를 무대

에 비해 크게 나을 게 없다지만, 일하며 누

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그리고 정규예산의

로 하며 부딪치게 되는 복잡하고 다양한

릴 수 있는 혜택과 보장은 조금 더 특별하

⅔가 인건비로 나가고 있다면… 변화가 필

난관들, 끊임없이 전문성을 끌어올려야 하

다. 쉬어야 일할 수 있다는 문화가 자리 잡

요한 게 아닐까?

는 자기성장에 대한 과제…. 국제기구 직원

은 유엔. 연 30일의 유급 휴가는 쌓아서 다

유엔기구 전체에 굳건히 자리 잡은 직

들이 토로하는 공통된 하소연이 있지만, 이

음해로 넘길 수도 있다. 2년마다 모국에 가

원 처우 제도를 움직이기는 매우 어려운

분야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의 높이,

서 쉴 수 있는 귀국휴가, 매년 타국에 사는

일임을 안다. 하지만 유엔이 지속가능한

인류의 공영을 위해 일하며 얻는 보람의

부양가족을 만나러 가는 가족휴가가 주어

‘최고의 직장’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나보

깊이에 견주면, 그 어려움의 크기는 작게만

지고, 이때 가족들의 항공료는 유엔 부담이

다 우리를 먼저 보는 ‘좋은 직업’으로 자리

느껴진다. 게다가 국제기구 직원들의 보수

다. 노후를 위한 남부럽지 않은 보장도 빼

매김하기 위해서, 너무 넘치지도 모자라지

와 각종 혜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고

놓지 않는다. 불입액의 ⅔를 직장이 부담하

도 않는 국제기구 공무원들의 처우가 무엇

의 직업’이라는 타이틀은 더 힘을 받는다.

는 연금은 5년만 근무하면 받을 수 있다.그

인지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학사 이상 자격이 요구되는 가장 낮은

런데 여기서 궁금한 사실 하나. 국제기구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은 2년

전문직인 P-1급이 첫해 받는 실수령 기본

직원들의 처우를 위한 예산은 어디서 나오

임기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파견하며,

급은 연 3만 6000달러(약 4125만 원), 10

는가?

담당분야 대표부 외교업무수행, 유네스코

년 이상 경력의 과장급 전문직 P-5급은 8

회원국은 국가재정으로 분담금과 각종

만 4700달러(약 9706만 원)를 받는다. 거

예산을 국제기구에 지원하고, 국제기구는

맡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사업 분야의 조

주지 생활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어디든 지

그 돈으로 사람을 쓰고 사업을 한다. 우리

사, 연구, 정책개발 등을 담당한다.

역조정금이 추가로 지급된다(기본급 대비

가 나라에 내는 세금이 분담금으로, 그 분

와 대표부, 한국위원회 간의 연락 및 유네 스코 활동 동향 및 정보 파악 등의 역할을

이선경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04

커버스토리

탈진실의 시대,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Hadrian / Shutterstock.com

급증하는 가짜뉴스와 미디어 정보 문해력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지난해 11월 10일 프랑스 파리의 한 뉴스 가판대에서 행인이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알리는 신문을 집어들고 있다

TV나 신문이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가짜뉴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었다?

들이 가짜뉴스 때문에 트럼프를 찍었다는

린턴이 이슬람국가(ISIS)에 무기를 팔아넘

정보를 얻는 거의 유일한 창구였던 시절,

지난해 11월, 대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도널

생각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통해 나타난 이

겼음을 위키리크스가 폭로했다”는 이야기

“뉴스에 나왔다”는 말은 ‘믿을 수 있는

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

번 선거의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였다.

진짜 정보’라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후 전 세계 언론과 전문가들은 원인 분석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뉴스의 생산, 유통 및 소비 채널이

에 매달렸다. 미국만의 특이한 선거 제도,

하지만 미국 최대 규모의 트래픽(온라

선거 결과를 바꾸었다’는 주장을 하는 것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진

‘샤이 트럼프’(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

인 접속자 수)을 자랑하는 온라인 뉴스 채

은 성급한 일이다. 온라인상에서 가짜뉴스

지금, “뉴스에 나왔다”는 말은 더 이상

성향을 숨긴 트럼프 지지자)의 수를 정확

널인 버즈피드(buzzfeed.com)의 분석은

의 영향력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보

신뢰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누구나 뉴스

히 반영하지 못한 여론조사기법 등 다양하

저커버그의 주장과는 또 달랐다. 버즈피드

다 광범위하고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은, 그 어떤

게 제시된 분석 결과들 가운데는 온라인상

가 미 대선 직전 3개월간 페이스북 주요 뉴

그 원인 역시 한두 가지로 좁혀지지는 않

거짓도 손쉽게 뉴스가 될 수 있다는

에서 급속히 퍼진 ’가짜뉴스’에 대한 언급

스 기사의 이용자 반응(engagement; ‘좋

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논쟁을

뜻이기 때문이다.

도 많았다. 페이스북 등의 SNS(사회관계망

아요’ ‘공유’ ‘댓글’ 등을 포함한 이용자 반

통해 드러난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바

서비스)가 가장 큰 뉴스 소비 채널로 떠오

응 정도)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가짜뉴

로 가짜뉴스가 기존 주류 언론사의 뉴스보

른 데 반해, 이를 통해 유통되는 뉴스의 신

스에 보인 이용자 반응 수는 871만여 건으

다 더 눈에 잘 띄는 곳에서, 더 그럴듯한 방

뢰성을 유지하는 일에 정부도, 서비스 공

로 정규 언론사 뉴스에 대한 반응 수인 737

법으로 뉴스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급자도, 언론도 모두 실패했다는 분석이

만여 건을 훨씬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 해

사실이다.

었다. 급기야 “페이스북이 미 대통령 선거

당 기간 페이스북에서 최고 반응을 이끌어

를 좌지우지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페

낸 상위 10개 기사 중 1, 3, 4, 5, 7위를 가짜

가짜뉴스는 어떻게 진실의 가면을 쓰나

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그것은 정

뉴스가 휩쓸었다. 1위는 “프란체스코 교황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언

신나간 생각(crazy idea)”이라며 공개적으

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

론보도의 형식을 띠고 유포된 거짓 정보.’

로 반박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유권자

했다”는 내용이었으며, 3위는 “힐러리 클

지난 2월 14일 한국언론학회와 한국언론진

물론 이 같은 통계만으로 ‘가짜뉴스가


05

커버스토리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미 대선 직전 기간별 페이스북 뉴스 총 반응 수

15 million

주류 언론사 뉴스

12 million

8.7 million

9 million 6 million

가짜뉴스

7.3 million

3 million 2월~4월

5월~7월

8월~투표일

반응 수: 해당 뉴스에 대한 총 공유, 반응 및 댓글 수 출처: 버즈피드 뉴스

‘AP통신 트위터 해킹 사건’ 당일 다우존스 지수 추이

14750

14719.46

14625

해 준다. 누구나 들어본 적 있는 말은 그

동시에 알고리즘과 AI 등 ‘기술적 장치’

렇지 못한 말보다 훨씬 그럴듯하게 들리

에만 의존해 가짜뉴스를 선별하는 것은 근

영국 옥스포드사전이 2016년 올해의 키워

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사 코미디 프로그

본적 해결책이 아니라 주장도 힘을 얻고

드(Keyword of the Year)로 ‘탈진실’(post-

램 SNL(Saturday Night Live)은 트위터를

있다. 아무리 서비스 제공자와 언론사들이

truth)을 선정한 것은 오늘날 우리가 미디

통해 ‘아니면 말고’ 식 언사를 즐겨쓰는 트

노력한다 해도 ‘주도면밀하게 가공된 가짜

어를 통해 배포되는 정보 중 진실을 가려내

럼프 대통령을 빗대 만든 콩트에서 트럼프

뉴스’는 해당 필터를 피해갈 수 있을 거라

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상징적으로 보

역 배우의 입을 통해 이런 말을 했다. “(내

는 우려에서다. 우리가 페이스북에서 내 구

여주는 사례다. 탈진실화가 어느 한 국가가

말이 진실이든 아니든) 그건 아무 상관 없

미에 맞는 뉴스에 얼마나 쉽게, 거의 본능

아닌,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공통된

어요. 내가 그 말을 뱉은 순간 국민 절반이

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는지를 생각해 보

현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책 자체가 귀했

이미 그 말을 들은 게 되거든요!”

면 수긍이 가는 우려다. 결국 개별 뉴스 소

던 18세기까지 인류 대다수는 ‘책에 쓰인

번개 같은 전파 속도는 진짜 가짜 할 것

비자의 뉴스를 판별하는 안목을 높이는 것

것’을 진실이라 믿었다. 인쇄 및 방송 미디

없이 모든 뉴스에 유리한 일이다. 하지만

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뜻이기도 하

어가 급속히 발달한 20세기까지는 ‘언론에

뉴스가 뉴스 소비자에게 선별적으로 가 닿

다. 앞서 소개한 2013년 4월의 ‘AP통신사

나온 것’을 진실이라 믿었다. 물론 예외도

게 하는 검색엔진과 소셜 미디어의 ‘필터

트위터 해킹 사건’이 주식 시장에서 단 몇

적지 않았지만, 이 때까지 사람들에게 있어

링’과 ‘개인화 알고리즘’은 가짜뉴스가 신

분간의 해프닝으로 끝난 것도 결국 증권사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것은 진실에 접근하는

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인공지능처럼 해당 뉴스

길을 안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

검색 및 SNS 분야에서 각각 세계 최다 이

를 그대로 믿어버리는 대신 전화 몇 통으

지만 대다수의 중진국 이상 국가에서 ‘국민

용자 수를 자랑하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최

로 뉴스의 진위를 파악해 낸 덕분이었다.

들이 글을 읽을 줄 알게 하는 것’은 더 이상

근 앞다퉈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한 대 14500

0 9시 30분

1시10분 4시14분 2013년 4월 23일 출처: 블룸버그

스탠퍼드 대학 역사교육그룹이 학생들에게 요청한 뉴스 판별 응답지. 중학생 응답자의 80%가 뉴스 사이트(slate.com)에서 ‘기업 후원 기사 ’(sponsored content)라 명기된 콘텐츠(좌하단)와 실제 뉴스 기사를 구분하지 못했다

‘탈진실’의 세상에서 진실을 가려내려면

이슈조차 되지 못하는 지금, 우리가 쏟아지

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 때문

‘가짜뉴스 면역력’ 교육으로 키워야

는 말과 글 속에서 진실을 찾는 것은 점점

이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검색어나 사용자

결국 오늘날과 같은 정보 홍수 시대를 살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정보화 시대

의 반응 내용을 분석해 해당 사용자가 ‘보

아가는 소비자들에게는 그저 글을 읽고

를 살아가는 우리의 손 끝에서 떠오르는 방

고싶어 할 만한’ 뉴스와 검색 결과를 우선

쓸 줄 안다는 의미의 문해력이 아닌, 미디

대한 정보들 중 ‘진짜’는 얼마나 되는가. 그

적으로 걸러 보여주는 개인화 알고리즘은

어 콘텐츠와 정보를 제대로 소비할 줄 안

정보를 제대로 읽어내고 가려낼 줄 아는 또

필연적으로 사용자의 ‘정보 편식’을 낳는

다는 의미에서의 또 다른 문해력이 필요하

다른 의미에서의 문해력은 얼마나 갖추고

다. 한 사용자가 특정 뉴스나 검색어에 반

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능력을 포괄적으로

있는가. 우리 모두가 시급히 대답을 찾아내

응을 보이는 순간, 자동화된 서비스 제공

‘미디어 정보 문해력’(Media Information

야 할 질문이다.

자의 알고리즘은 해당 뉴스와 유사한 정보

Literacy: MIL)이라 정의하고 있으며, 학

를 담은 콘텐츠를 더욱 집중적으로 사용자

계와 교육계에서는 그 범위나 대상에 따라

단말기에 띄우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 ‘정보

서 사용자 온라인 속 세상은 점점 특정 방

문해력’(Information Literacy) 등으로 다

향으로 치우친 정보들로만 가득 차게 된다

양하게 지칭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는 뜻이다. 이를 ‘필터 버블’(filter bubble)

결과는 아직까지 교육계가 이처럼 변화한

이라 부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필터 버블

정보 소비 환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을 최근의 가짜뉴스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있으며, 학생들의 미디어 정보 문해력은 기

꼽는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음을 보여준다.

말이 있듯 인간은 자신이 듣고 싶은 말, 자

지난해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역사교육

신이 믿는 바와 공통되는 부분이 많을수록

그룹(Stanford History Education Group,

해당 정보를 쉽게 ‘진실’로 믿는 경향을 갖

SHEG)이 미국 내 12개 주 7804명의 학생

고 있기 때문이다.

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학교 부터 대학교 과정의 학생들 중 다수가 가

팩트 체크, 선택이 아닌 필수

장 간단한 형태의 뉴스와 광고를 구분해 내

대선이나 총선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에

흥재단 주최로 열린 ‘가짜뉴스 개념과 대

주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주요 언론사들과

친숙한(digital native) 젊은 층이 뉴스 소

응방안’ 세미나에서 정리된 가짜뉴스의 정

시민단체가 ‘팩트 체크’(fact check) 관련

비도 보다 현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다. 가짜뉴스의 개념 자체는 새로운 것이

특집을 내거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것도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다. 해당 연구

아니다. 다만 현대의 가짜뉴스는 인터넷과

바로 이러한 필터 버블과 뉴스 소비자들의

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중학생 중 80%

IT기술, 그리고 SNS라는 날개를 달고 과거

확증편향(確證偏向, Confirmation bias:

이상이 웹사이트에서 뉴스와 뉴스형 광고

의 가짜뉴스와는 비할 바 없는 확산 속도

자기가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기사를 구분해 내지 못했고, 고등학생 중

와 파급력을 갖는다는 게 다른 점이다. 일

외부를 통해 확인하려는 경향성)을 우려한

25%만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배포되

례로 지난 2013년 4월, 세계적 통신사인

대책이다. 구글 역시 지난 2월 6일 프랑스

는 뉴스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뉴스 배포

AP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백악관

의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 언론사와 협력

주체가 ‘인증된 계정’(verified account)인

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오바마 대통령이

해 뉴스 검색 알고리즘에 진위 여부를 판

지를 확인했다. 또한 30%가 넘는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다”는 거짓 트윗이 게시된 뒤

별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크로스

단순히 기사에 그럴듯한 도표나 그래픽이

다우존스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폭락하

체크 프로젝트’를 출범시켰고, 앞서 1월 11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본 뉴스를 ‘진

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분에 불과했다. 주

일 페이스북은 워싱턴포스트, 버즈피드 등

짜’라고 판단했다. 연구를 주관한 SHEG의

요 통신사의 긴급 뉴스를 분석하는 증권사

과 협력해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라

이사장 조엘 브레이크스톤 박사는 이에 대

자동화 알고리즘이 거의 실시간으로 대량

는 가짜뉴스 대응 모델을 발표했다. 여기서

해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던) 1999

주식 매도 주문을 낸 결과였다.

한 발 더 나아가 일부 전문가들은 아예 웹

년까지만 해도 온라인 정보의 신뢰성에는

하나의 정보가 수백만 명의 손에 들린

브라우저에 팩트 체크 관련 플러그인을 의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그 때로부터 완

기기로 순식간에 전달되는 현대의 뉴스 전

무 내장토록 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뉴스

전히 다른 세상이 된 오늘날까지도 정보 문

파 속도는 모든 뉴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신

에 따로 표시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

해력에 대한 교육 현장의 인식은 과거에 머

뢰를 얻기위한 1차 관문을 쉽게 통과하게

까지 하고 있다.

물러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참고자료 forbes.com “How Data And Information Literacy Could End Fake News”, Kalev Leetaru bloter.net “[IT열쇳말] 가짜뉴스” ed.stanford.edu “Stanford researchers find students have trouble judging the credibility of information online”, Brooke Donald buzzfeed.com “This Analysis Shows How Viral Fake Election News Stories Outperformed Real News On Facebook” usatoday.com “Mark Zuckerberg: Facebook fake news didn&#39;t sway election”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06

커버스토리

미디어 정보 문해력 향상에 힘 쏟는 유네스코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내 ‘클릭’에 합리성과 양심을 입히자

글을 읽고 쓸 줄 알고 수를 셈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개인의 인권이 침해받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유네스코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저개발국에서의 문해력 증진에 힘을 쏟는 이유다.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에서 정보의 진위를 현명하게 가려낼 줄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가짜뉴스가 설 자리도 없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는 ‘미디어 정보 문해력’(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MIL)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것이 극단주의와 테러리즘과의 싸움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유네스코의 청소년 대상 SNS 미디어 정보 문해력 향상 캠페인인 ‘밀클릭스’

‘트루시니스’로부터 10년

어 정보 문해력 향상이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에도 기여

know what you know?)이다. 유네스코는 이 질문에 대한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들의 공통점은, 그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유엔문명간연합(UN Alliance

답을 찾을 수 있는 교육용 툴킷과 강의, 영상 등을 보급함

것이 실제로 그럴듯하게 들리며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준

for Civilizations) 및 미디어 정보 문해 관련 단체와 협력

으로써 청소년들이 매일매일 사용하는 SNS에서 접하는 정

비가 된 사람들에게 더없이 달콤하기까지 하다는 사실이

해 매년 ‘미디어 정보 문해력과 지적 대화 연보’(Media

보들에 비판적으로 반응하는(critical engagement) 법을

다. 가짜뉴스는 우리 마음속에 전혀 없는 이야기를 끄집어

and Information Literacy and Intercultural Dialogue

익히길 바란다. 또한 이러한 교육이 곧 인터넷상에서 대화

내려 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마음속에 갖고 있을 일말의

Yearbook)를 펴내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세부 항목

와 평화 구축, 관용, 다양성, 평등 및 표현의 자유가 더 확산

‘틈’을 통해 듣고 싶은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이처럼 그것이

별로 미디어 정보 문해력 관련 주제를 뽑아 발행하는 이 연

되는 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 밀클릭스의 유네스코 프로

사실에 기반한 진실인지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본능적 느

보의 2016년 주제는 ‘인권 강화 및 극단주의 대처’였다. 지

그램 전문가 안톤 그리즐은 “우리는 현명하게 ‘클릭’하고

낌만으로 믿고 싶어하게 되는 이야기’를 일컫는 신조어로

난 2월 17일에 열린 연보 발간회 자리에서 집필진은 “새로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밀클릭스를 통해 “(온라인상

‘트루시니스’(truthiness)가 있다. 이 단어는 옥스포드사전

운 형태의 폭력과 극단주의 및 국가 간 분쟁이 점점 잦아지

의 정보를) 배우고 만들고 소비하는 과정을 통합해 경험하

이 지난해 ‘탈진실’(post-truth)을 올해의 단어로 꼽기보다

는 오늘날의 환경은 미디어 정보 문해력의 역할에 여러 가

고,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보다 비판적이며 현명하게

도 10년이나 앞선 2006년에 미국의 메리엄 웹스터 사전이

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보의 서문을 통

‘클릭’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바 있다. 인터넷상의 정보량이 폭발

해 “미디어 정보 문해력을 습득한다는 것은 곧 모든 사람들

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에 인터넷 정보의 신뢰도 하

이 합리적 추론과 양심적 판단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라고

락도 함께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

밝혔다.

‘정보 문맹’에서 벗어나는 법

내 ‘클릭’의 가치 똑바로 알기

“오늘날 우리는 세상 거의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지만,

유네스코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소년들이 SNS를 보다 현

그것이 우리를 ‘더 많이 아는 시민’으로 만들어 주진 못하

명하게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캠페인(웹사이트 en.unesco.

고 있다.” 칼레브 리타루 미 조지워싱턴대 사이버 국토안보

org/MILCLICKS)을 시작하며 청소년들의 미디어 정

센터 선임연구원의 지적대로, 현 시점에서 인류는 ‘숨겨진

보 문해력 향상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디어 정보 문

정보를 캐내는 것’만큼이나 ‘넘쳐나는 정보를 걸러내는 법’

해력 파트너십을 위한 글로벌 동맹’(Global Alliance for

을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손끝에서 넘쳐나는 정

Partnerships on Media and Information, GAPMIL)

보를 제대로 판별할 능력이 없다면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 캠페인의 이름은 ‘밀 클릭스’(MIL

새로운 유형의 ‘문맹’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

CLICKS)로, 유네스코가 미디어 정보 문해력(MIL)을 구

난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정보 문해력을 측정한 스

성하는 요소로 꼽고 있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탠퍼드 대학 역사교육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넘쳐나는 정

창의력(Creativity), 문해력(Literacy), 문화상호적

보가 학생들을 ‘더 잘 아는 사람’으로 만들지, ‘더 무지하고

(Intercultural), 시민의식(Citizenship), 지식(Knowledge)

편협한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만들지 여부는 교육에 달렸

및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약자다.

다”고 지적했다. 유네스코 역시 이러한 지적에 동의한다. 더불어 미디

유네스코가 밀클릭스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제기하는 질문은 바로 “네가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how you

참고자료 unesco.org “MILCLICKS: A new movement on 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on social networks” UNESCO &lt;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as a Tool for Reinforcing Human Rights, Countering Radicalization and Extremism: Yearbook 2016&gt; Stanford History Education Group &lt;Evaluating Information: The Cornerstone Of Civic Online Reasoning&gt;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07

과학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lt;유네스코 과학 리포트&gt;로 본 각국의 기초과학 지원

혁신을 위해 얼마나 인내할 수 있습니까?

세계 각국의 연구개발에 책정된 자원이

“(기발한) 생각이란 긴 밤 사이에 잠깐 나타나는 섬광일 뿐이다. 허나 이것이 곧 모든 것이다. The thought is only a flash between two long nights, but this is everything.”

타났다. 한편 EU회원국의 기초과학 분야 투자가 돋보였는

앙리 푸앙카레(프랑스 수학자·물리학자, 1854~1912)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2008년

무한하지 않은 현실에서, 가장 적당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투자 비율이 있을까. 유네스코는 &lt;유네스코 과학 리포트: 2030년을 향해&gt;(UNESCO Science Report: Towards 2030)에 실린 각국의 자료를 통해 그 정답에 대한 힌트를 찾고 있다.

데, 독일과 영국, 프랑스가 주도하는 EU의 R&amp;D(연구개 발)분야 정부예산 중 기초과학 분야 예산 비율은 52%였으 며, 그간의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2007년 기초과학 분 야 지원을 위한 기금인 ‘호라이즌 2020’을 만드는 등 적극 적인 지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 등의 전통적 연구 강국들은 2008년 미국의 경제위기 및 2011년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태 등으 로 인해 기초과학 분야의 예산 편성과 정책 수립에 부침을 경제위기 이후 정부 예산 집행에 대한 감독 및 견제가 대폭 강화되며 연구개발 분야 예산 집행의 초점이 ‘상업적으로 지속가능’하며 ‘사회-경제적 효과가 큰’ 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본 역시 2011년 발표한 ‘과학기술 분야 4

과학분야 정부 지원금 중

혁신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차 기초계획’을 통해 그간의 원칙 위주의 연구지원에서 현

기초과학분야 지원금 비율(2013년)

기업가도, 정치인도, 학자도 모두 ‘혁신’을 이야기하는 세

안해결 위주의 지원으로 급격한 정책 변화를 보였다.

52%

22% 17% 13%

EU평균

OECD평균

미국

상이다. 산적한 수많은 문제들을 풀 수 있으리란 기대, 막

이런 가운데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신흥 개발국

대한 이익과 경제 성장을 가져다 줄 것이란 희망. 혁신을

들은 기초과학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차후 성장의 밑거

이야기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담긴 꿈이다. 물론 혁신은

름을 마련하려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극히 일부 예외도 있지만) ‘공짜’가 아니다. 어디서 어떻

의 경우 2001년에서 2011년 사이 R&amp;D분야 정부 지출 중

게 튀어나올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결과물을 위해 ‘아무

기초연구 분야 지출 비율이 11%에서 18%로 급등했는데,

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은’ 연구에 기업과 정부와 학계가

&lt;유네스코 과학 리포트&gt;는 이를 “모방과 응용을 통해 최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는 이유다. 기초과학(basic science)

빈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일신하려는

은 바로 이러한 혁신을 낳는 대표적인 분야다. 난해한 숫

노력의 일환”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자와 가정들을 공부하고 저 멀리 보이지도 않는 밤하늘을

한편, 한국과 같은 인적자원 중심의 국가들은 스위스

응시하며 원자 단위 세상을 지배하는 힘과 성질을 캐묻는

나 이스라엘 같은 ‘강소국’의 연구개발 분야 성과를 눈여

이 분야가 인류의 눈부신 과학적 성취 대부분을 일궈낸 밑

겨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lt;유네스코 과학 리포트

바탕이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

&gt;는 지난 8년간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지수’에서 1 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스위스의 비결 중 하나로 ‘기

일본

기초과학연구, 인내와의 싸움

초과학 연구 성과가 정부 및 민간분야 간에 가장 효율적으

하지만 실생활과는 다소 동떨어진 듯 보이는 기초과학분

로 교류되는 것’을 꼽았다.

야 연구는 일반인들의 눈에 ‘당장 빵 한 조각 못 내놓는 몽 한국정부 R&amp;D 투자액 중 기초과학분야 투자액 비율

25%

11%

상’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일례로 ‘꿈의 신소재’라 불

혁신을 이끄는 2인3각,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리는 그래핀(graphene;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탄소 원자

그렇다면 각국의 튼튼한 성장 기반을 닦아주는 기초과학

가 연결돼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고분자 탄소 동조체)

의 이상적인 투자 비율이란 게 있을까. &lt;유네스코 과학 리

을 발견해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안드레

포트&gt;도 이에 대한 답을 찾진 못했다. 대신 “기초과학과

가임과 러시아의 노보셀로프 박사는 흑연 덩어리에 스카

응용과학은 똑같은 동전의 앞뒷면일 뿐”이라는 말로 어느

치테이프를 수없이 붙였다 뗐다 하는 ‘기행’을 반복하다

한 쪽이 뒤처진다면 다른 쪽도 뒤처질 수밖에 없음을 각국

이 기적의 소재를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의 과학 정책 관계자들이 기억할 것을 강조했다.

이처럼 당장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결과물을 내놓기 어렵다는 사실은,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이 외부 상

2001년

2012년(추정치)

황에 따라 부침을 겪게 만드는 요인이다. ‘당장 돈 안 되는 일’에 대한 정치사회적 인내심은 외부 요인, 특히 경제 상 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lt;유네스코 과학 리포트&gt; 역시 2000년대 들어 반복되는 세계적 경제 위기와 불황, 그리 고 국가 및 지역 간 분쟁 등의 요인이 기초과학 분야의 투

중국 GDP대비

자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다만 각국의 상황

기초과학분야 지출액 비율

에 따라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외부 요인들에 도 불구하고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큰 이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unesco.org “What is the optimal balance between basic and applied research?”

2.09%

각국의 투자 현황 속에 답이 있을까

&lt;유네스코 과학 리포트&gt;에 따르면, ‘선진국 클럽’이라 할

1.13%

수 있는 OECD국가들은 평균 정부 연구 예산의 22%를 기 초 연구에 투자함으로써 여타 국가들에 비해 기초과학연 2003년

2014년

구에 지속적이고 흔들림 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

김보람 유네스코뉴스 편집위원


08

문화

유네스코, 인류에게 책 권하는 사연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인공지능 시대에도 독서가 필요한가요?

“책은 우리 영혼 속에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얼음도끼이어야 한다 A book must be an iceaxe to break the seas frozen inside our soul.”

CC BY-SA 2.0 Vincent Desjardins / flickr

프란츠 카프카(독일 소설가, 1883-1924)

파리에 있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

인공지능(AI)이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

밀랍, 파피루스, 양피지, 종이 등 인류가 글

(University of Sussex) 데이비드 루이스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우고, 책에 대한 대화

고 작곡을 하는 시대다. 아직까지는 기존

을 담아온 ‘그릇’은 시대에 따라 변천해왔

박사팀(인지심리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독

를 통해 유대감을 넓히길 바랐기 때문이다.

작품들을 학습해 모방하거나 재조합하는

지만, 책이 지닌 지식과 지혜의 공유, 소통

서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가장 효과적

경기의 결과를 떠나, 안 감독의 시도는 실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이를 두고 “인공지

과 이해를 확장시키는 힘은 시공을 뛰어넘

인 방법이기도 하다. 루이스 박사팀이 음악

제로 선수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

능이 예술의 영역까지 넘본다”는 놀람과

어 늘 인류의 발전을 촉진해왔다. 긍정적인

감상, 산책, 커피 마시기, 비디오 게임, 독서

쳤다고 한다.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독서

시각에서 보자면, 전자책 시대에 접어든 지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 해소법의 ‘스트레

우리가 책을 가까이 해야 하는 가장 큰

의 경우는 어떨까. 엄청난 연산능력을 지닌

금은 이러한 책의 장점에 접근성과 확장성

스 완화 효과’를 측정한 결과, 6분 정도 책

이유도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독서로 ‘생

인공지능이 사람 대신 책을 읽고 요점을

이 더해졌다고도 할 수 있다.

정리해준다면, 인간이 굳이 책장을 일일이 넘길 필요가 있을까.

을 읽으면 심박수가 낮아지고 스트레스의

각의 힘’을 길러 창의적인 도전을 하고, 책

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와 미래

68% 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너머로 수많은 미지의 사람들과 만나

의 연결고리이자 여러 세대와 문화 간의

참고로, 다른 해소법의 스트레스 감소 효과

유대감을 넓히는 일 말이다.

실제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데 ‘독

다리이다. 우리는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과

는 음악 감상(61%), 커피 마시기(54%), 산

서’가 활용되기도 한다. 얼마 전 미국 스탠

문화, 수많은 이야기와 생각과 만나고, 그

책(42%) 순이었다.

퍼드 대학 연구진은 인공지능이 인터넷 소

만남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 받고 영감을

미국 학술지 &lt;사회과학과 의학&gt;(Social

기의 실학자 이덕무처럼 우리 모두가 ‘책

설 60만여 편을 ‘읽고’ 소설 속의 문장들을

얻는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으로 책을 읽는

Science &amp; Medicine) 2016년 9월호(통권

벌레’가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

통해 사람의 행동패턴을 분석하도록 했다.

사람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 TV,

164호)에는 ‘독서와 수명의 연관성’에 관

말 이따금씩은 많은 이들이 책을 쥐고 책

인공지능은 이러한 학습을 거쳐 조건에 따

스마트폰 등 여러 대안매체의 발달로 인해

한 연구 논문이 실려 눈길을 끈다. 예일 대

장을 넘기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이

라 사람의 다음 행동을 예측했는데, 그 정

책이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책은

학 공공보건학교 마틴 스레이드, 베카 레비

제, 삶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한번쯤 책을

확도가 71%에 이를 정도였다고 한다. 이를

인류의 진보를 위한 사다리”라고 한 막심

교수 등이 남녀 3635명을 대상으로 12년간

펼치고 꿈을 꿔보자. 아직도 우리 곁에는

테면 ‘사람이 밖에서 집에 돌아오면, 먼저

고르키(Maxim Gorky; 러시아 문학가)의

추적조사한 결과, 책을 안 읽는 이들에 비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라고 말없이

전등을 켠다’는 식으로 다음 행동을 예측

표현을 빌리자면, 현재 인류는 흔들리는 사

해 평소 책을 읽는 사람들이 평균 23개월

외치는 수많은 책들이 있지 않은가.

했던 것이다.

다리 위에 서 있는 셈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레비

이 인공지능이 이룬 학습 성과는 놀라

유네스코가 1995년 총회에서 매년 4

교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

운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예측이 가능한

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지만, 독서가 뇌 활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

결과이기도 했다. 수많은 소설의 문장들을

Book and Copyright Day)로 제정해 독서

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분석해 각각의 상황에 따라 가장 빈도수가

와 출판을 장려하고, 창작 활동이 위축되지

높은 다음 행동을 답으로 제시한 것이기

않도록 지적소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

축구선수, 책을 든 까닭

때문이다. 과연 인공지능이 이러한 확률 연

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독서가 가져다주는 이러한 부수적

산능력만으로 책이 담고 있는 고유의 콘텐

‘마음의 양식’이라는 본연의 효능(?) 이

인 효과 때문에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아

츠와 메시지를 오롯이 인간에게 전달할 수

외에도 독서의 다양한 효과는 이미 여러

닐 것이다. 지난해 10월 축구 전문매체인

있을까.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책(종이책)을 읽으

풋볼리스트(www.footballist.co.kr)에는

면 뇌를 자극해 정보처리와 분석, 이해, 기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대한민국 U-19

흔들리는 사다리 위의 인류

억 등 뇌의 다양한 영역을 발달시킬 수 있

대표팀의 안익수 당시 감독이 소집훈련 기

글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이고, 책은 인류의

다. 지속적인 독서는 치매나 기억력 장애의

간마다 선수들에게 독서를 과제로 냈다는

기억이기도 하다. 돌, 대나무, 나무, 점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영국 서섹스 대학

것.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선수들이 독서를

‘간서치’(看書痴, 책만 보는 바보)라 자 처하며 평생 책을 벗 삼아 살았던 조선 후

*제18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홍희정 의 장편소설 제목

참고자료 &lt;조선비즈&gt;(2016. 12. 8 뉴스) &lt;메디컬 트리뷴&gt;(Medical Tribune) (2016. 8 뉴스) &lt;Social Science &amp; Medicine&gt;September 2016, Pages 44–48 &lt;책만 보는 바보&gt;(안소영, 보림출판사)

송영철 유네스코뉴스 편집국장


09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Section Contents 09면 2017년, 세상을 바꾸는 힘찬 날갯짓

한눈으로 보는 2017년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주요 활동

한눈으로 보는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주요 활동 10면 유네스코 동아리 ‘C.C’를 아시나요? 통영의 환경을 지키는 ‘비타민’ 자매들 11면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프로젝트 아시아 아프리카 희망기구의 ‘꿈꾸는 도서관 1촌 맺기 프로젝트’

교사학습공동체 지원

3월 유네스코학교

○ 일정 공모 및 선발, 지원금 교부(3~4월)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

-&gt; 교사학습공동체 워크숍(4월) -&gt; 보고서, 정산서 접수(11월)

○ 일정

-&gt;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보고회(11월)

프로젝트 공모(3~4월)

○ 대상

-&gt; 레인보우 교사 워크숍(3.24)

전국 유네스코학교 중 희망교 교사(최소 3명 이상으로 구성)

-&gt; 프로젝트 선발 및 지원금 교부(4월) -&gt; 세계시민여행 개최(5월)

○ 주요 내용

-&gt; 보고서, 정산서 접수(10~11월)

1953년 시작된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ASPnet)

-&gt; 종합보고서 발간(12월)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 다문화, 환경, 세계화,

4월

유네스코학교의 교육내용, 교수학습, 학교 운영 및 의사결정, 지역사회 파트너십, 학교시설 운영과 관련된 교사학습공동체의 공동연구, 실천 지원

○ 주요 내용

에는 현재 전세계에 약 10,000여 개의 교육 기관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고유문화, 경제정의 등의 주제에 맞게 학교와

한국에서는 2017년 4월 현재 560개교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유네스코학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

국제교류 활동 지원 이 달의 기념일

지역협의회 활동 ○ 주요 내용

연중

17개 권역의 대표 기관을 중심으로 지역별 활동

○ 일정

4월 22일

신청(4월) -&gt; 심사 및 발표(5월)

글로벌 인카운터

○ 주요 내용

[유엔] 세계 지구의 날

(International Mother Earth Day)

(찾아가는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실)

유네스코학교 간 국제교류 예산 일부 지원

○ 대상 수도권 유네스코학교 중학생

유엔은 2009년 유엔 총회에서 매년 4월 22일을

○ 주요 내용

전국대회 개최

‘세계 지구의 날’로 지정했다. “지구와 생태계는 우리의 고향”이며 “자연과 지구와의 조화를

6월

○ 일시: 2017년 6월 3일(토)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6개 주제 중 각 학교가 신청한 주제 중심으로 수업진행

○ 장소: 서울고등학교(서울시 서초구)

4월 22일은 1970년 미국 위스콘신 주의

○ 주요 내용: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환경문제에 대한

유네스코학교 국내외 우수사례 발표, 관련 자료 전시 및 배부 등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선언한 ‘지구의 날’이기도 하다.

한일교사대화

이 날의 대규모 집회는 시민사회에 의해

○ 2017 일본교직원 한국방문 프로그램(7월 11-17일)

7월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되는

•일정

계기가 되었다.

협력지역 및 학교 선정(3~4월) -&gt; 사전답사(4~5월) -&gt; 프로그램 준비(6월)

○ 2018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램(2018년 1월 예정)

제5기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 세계시민캠프 개최

•일정

○ 기간

2017년 8월 8-11일 (3박4일간)

* 참가자 사전학습 기간 : 6-7월

서울 및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

전국 30개 유네스코학교 초등 5-6학년생 60명

사전학습 프로젝트 발표, 국제기구 소개,

참가자 모집(9~10월 / 모집 인원 미정) -&gt; 참가자 오리엔테이션(12월)

8월

-&gt; 프로그램 참가(2018년 1월)

○ 장소

유네스코학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네스코학교 이야기’는 유네스코학교

○ 참가자

○ 주요 내용

학생 및 교사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국제현안 강의 및 토론 모의유네스코총회, 세계유산답사 등

지면입니다.

유네스코학교 신규가입

9월

○ 일정 신규가입 공지(9월) -&gt; 신청(9월) -&gt; 심사(10월) -&gt; 발표(11월)

주제

*실제 활동은 2018년부터 가능

평화와 인권, 지속가능발전 등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에 적합한 내용

형식

모범학생 표창

유네스코 활동 소식 및 후기,

○ 일정

교육 관련 에세이 등 자유 분량

200자 원고지 5매 이내

접수

aspnews@unesco.or.kr

* 지면이 한정된 관계로, 보내주신 원고를

신청(11월) -&gt; 표창장 발송(12월)

학교당 1명의 학생을 추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11월

○ 주요 내용 사무총장 명의 표창장 수여

모두 담아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연간보고서 제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미게재 원고는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웹사이트 (asp.unesco.or.kr)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2월

○ 주요 내용 홈페이지에 연간보고서 제출


10

유네스코학교

통영의 환경 지키는 ‘비타민’ 자매들

이야기

유네스코 동아리 ‘C.C’를 아시나요? 2015년부터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연계해 환경

은 선촌 마을 역사  ·  문화 지도 만들기를 하고, 지구

보존 활동을 펴온 충렬여자고등학교에 2016년 정식

의 날 사진전에 참가하고 용남면 쓰레기 사진전도

으로 자율동아리인 ‘C.C’(Chungryol Charity)가 결성

통영고등학교와 함께 개최하였다.

됐다. 환경에 대해 관심 있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1학년은 단순 해양 정화활동뿐만 아니라 숲 탐

만든 C.C는 매월 1~2회 정기적으로 해양 정화 활동

방을 통해 해양 숲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에 대해서

을 실시하여 환경을 보존하고, 이와 관련된 문제점

배우고 사람과 숲의 관계를 중점으로 두어 숲의 의

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다양한 환

미와 공기에 대해서 토론하였다. 토론한 내용들은

경문제에 접근하고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변

주로 환경보존에 대한 내용이었고, 환경 보존에 대

화시키는 것이 이 동아리의 주요 목적이다.

한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

동아리 부원들은 해양 생태계 조사를 통해서

을 알게 되었다.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것과 달리 해양 생태계를 직

2학년은 역사 · 문화 지도 만들기를 통해서 사라

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이와 관련된 책과 글을 찾

져가는 마을의 역사 · 문화를 되돌아보며 역사 · 문화

아 읽으며 지식을 쌓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태계

보존에 힘을 썼고, 지구의 날, 용남면 쓰레기의 사진

의 변화도 알게 되고,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지속

전을 통해서 통영시 내외의 환경 문제에 더 깊이 파

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문제에 대해

고들었다. 특히 깨끗한 통영을 만들기 위해서 누가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

어떻게 나서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방

나는 작은 환경문제부터 하나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큰 환경문제까지 범위를 넓혀가며 해결방안에 대해

각자가 환경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법은 조

서도 토의하였다. 그 결과들을 바탕으로 각각의 문

금씩 다르지만, 결국은 모두가 환경 문제를 풀어내

제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기 위해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며 환경 보

채택된 방안은 직접 건의도 해보았다. 그리고 시민

존에 앞장서고 있다.

단체들과 환경문제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탐구해보 고, 정화 활동을 할 때에도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데 그치지 않고 어느 종류의 쓰레기가 얼마만큼 나오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하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토의할 때 해결방안을 제시하기가 수월했다.

© 유네스코학교

해안가를 정화하는 활동을 기본적으로 펼치고

이 달의 기념일 ② 4월 30일 [유네스코] 세계 재즈의 날(International Jazz Day)

유네스코는 지난 2011년 제36차 총회에서 국가

재즈는 수많은 언어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인

와 문화를 초월해 평화와 자유를 노래하는 재즈의

종, 지역, 종교, 민족을 넘나들며 하나로 만드는

가치를 알리고, 재즈를 통해 세계 화합의 정신을

힘이 있다. 재즈 자체가 커뮤니케이션의 음악이

공유하기 위해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

다. 각 악기 연주자들 간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로 지정했다.

대화가 연주의 근간을 이룬다. 정해진 악보에 얽

여러 세대를 거쳐 소통의 매개체로 강력하게

매이기보다 변화가 자유롭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자리 잡은 음악이 다른 문화의 음악들 사이에서 융

장르와 교류하거나 협업이 손쉽게 이뤄진다. 이런

합하고 조화로운 형식을 창조하고 또 다른 수많은

이유로 유네스코는 ‘세계 재즈의 날’이 사람들의

문화와 소통할 때, 문화 간 화해는 완성된다는 게

화합, 대화와 협력 증진의 도구가 될 것으로 판단

유네스코의 판단이다. 이러한 과정을 보여주는 완

한다.

벽한 사례가 바로 재즈이다.

‘세계 재즈의 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즈

재즈는 미국 남부에서 유래했지만, 아프리카

를 느끼고, 재즈가 주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고, 이

에 그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유럽 모

를 통해 유네스코가 원하는 화합의 정신을 체득해

두의 음악적 전통을 병합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가는 것이다. 유네스코는 이를 위해 ‘세계 재즈의

재즈는 전 세계를 가로지르며 진화했고, 다른 나

날’에 매해 주관 도시를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

라와 지역의 음악들로부터 최고의 것을 차용해

최한다.

오며 그 자신을 국제적인 예술의 형식으로 만들 어왔다.

출처: 세계 재즈의 날 웹사이트

있지만, 동아리 1학년과 2학년이 하는 주 프로젝트 는 서로 달랐다. 1학년이 해양 생태계 조사와 숲 탐

고려진(2학년), 한채원(3학년)

방을 하고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2학년

통영 충렬여자고등학교

자유로운 선율로 평화와 화합을 연주하다


11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함께 나누고픈 ESD 공식프로젝트 ⑭

개도국 아이들에게 책으로 희망을 전하다

아시아 아프리카 희망기구의 ‘꿈꾸는 도서관 1촌 맺기 프로젝트’

지금까지 많은 단체들이 개발도상국에서 진행

이에 아시아 아프리카 희망기구(World Hope

해 온 개발 및 지원 사업은 수혜국 및 현지 지

Asia &amp; Africa Foundation)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

역주민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긍정

선하고 실질적인 사업 수행의 효과를 달성하기 위

적인 삶의 개선을 가져오고, 이를 토대로 스스

해 도서관의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

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으로 추

었다. 또한 이를 위해 현지 도서관의 실질적인 관

진되었기보다는 시행성 위주의 서비스 전달

리자인 교사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의 개념부터 이

(service delivery) 형태로 그칠 때가 많았다.

용 방법까지 교육하는 사서 교육과 도서관 관련

실제로 캄보디아와 네팔 등 아시아 지역과 아

프로그램을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

다. 하지만 많은 도서관 사업들이 전시형 사업 의 형태에만 그치고 있으며, 이후의 지속가능 한 유지 · 관리 · 운영 등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있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실제로 본 프로젝트 기획 과정에서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의 기존 학교 도서관을 모니터링하였 고, 상당수의 학교들이 외국계 NGO의 지원으로 도서관을 설립했음에도 사용되지 않은 채 문을 닫 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여러 국제기구 및 NGO 단체 등에서 캄보디아에 대한 교육지원이 끊이지 않는 것은 캄 보디아의 경우 전체 인구 중 만 18세 미만의 청년 층 인구가 절반을 넘어 교육을 잘 받을 경우 캄보 디아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기 때 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열 정이 높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이 마 련된다면 충분히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 때 문이다.

지속가능한 도서관의 꿈

2011년 4월부터 캄보디아 교육부와 협력하 여 캄보디아 씨엡립 지역에서 본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를 선발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우 선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에 있는 학교들을 대상으 © 유네스코학교

대상으로 수많은 도서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

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로 신청서를 받고, 신청서를 바탕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동시에 각 학교의 선생님들과 인터뷰 를 통하여 해당 학교가 본 도서관 프로젝트에 얼 마나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후 최종 선발하였다. 2011년 7월, 3년간 지속적으로 캄보디아 도

으로 보완하고 있다.

서관을 지원할 국내 청소년 동아리 및 단체를 모 집 하였으며, 이때 지원했던 대부분의 동아리 및

작은 도서관에서 시작된 변화 2015년 캄보디아 교육부 및 아시아 아프리

1촌 동아리들의 아름다운 활동

카 희망기구의 자체 조사에 의하면 꿈꾸는 도서관

단체들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개관된 도서관을 지

한국의 1촌 동아리(단체)는 영문 도서 모으기,

을 개관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30∼40% 정

원하고 있다. 도서관 운영 및 도서 분류, 대출관리

모금활동, 도서관 프로젝트 홍보, 적용 프로그램

도 문해 능력이 향상되었고, 수능성적도 다른 곳

등 캄보디아 도서관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

구상 등의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학교를 도울 수

에 비해 20% 정도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도서

록 교사 대상 워크숍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모니

있는 직 · 간접적인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관은 이처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

터링 실시를 통해 도서관 이용 현황 및 문제점 등

매년 현지 1촌을 맺은 학교를 꾸준히 방문하여 도

고 있다.

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현지 전문 사

서관 모니터링은 물론 도서관 정비 및 학생교류를

진정한 갈증은 지식에의 목마름이다. 우리가

서가 없는 문제점들을 도서관 운영 매뉴얼을 통해

통하여 지속적 관심과 도서관의 활성화 방안을 함

만들어준 작은 도서관 하나가 이들의 미래에 희망

학교 교사, 지역주민, 고학년의 학생 자치 운영 등

께 고민하고, 수동적 자세가 아닌 능동적으로 현

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실적 지원 방안을 찾고자 노력한다.

나무 한 그루가 울창한 산림을 만들지는 못하

실례로 현지를 방문한 단체들이 현지의 열악

지만 누군가의 수고로 심어진 나무 한 그루가 있

한 교육환경과 양질의 책을 보급하지 못하는 것에

었기에 우리가 숲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 안타까움으로 직접 동화책을 제작, 보급하는

꿈꾸는 도서관은 계속하여 개발도상국의 아이들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6년 전기 공급이 되는 학

에게 도서관을 선물하고, 이곳에서 아이들이 꿈을

교부터 단계적으로 영상책이 보급되고 있다. 현

찾고 그 꿈을 키우며, 스스로 글을 읽고 공부할 수

재 7년 차에 접어드는 예일여고, 대원외고를 비롯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해 작년에 시작하여 올해 3년 차에 접어드는 영선 중학교까지 14개 학교 동아리와 단체에서 꿈꾸는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희망기구는 한국의 동아리 (단체)와 캄보디아 학교 사이에 가교 역할로서 비 전을 제시하고, 현지 학교 선정 및 현지 간사 파 견, 현지학교 및 국내 캠페이너 간의 정보 제공, 캠페인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ESD) 프로젝 트에 선정된 ‘꿈꾸는 도서관 1촌 맺기 프로젝트’는 10년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2015년부터는 마이크로 크레딧(micro credit)을 도입, 4개 학교 가 시범 운행 중에 있으며, 중 · 장기적으로는 현지 도서관의 자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 다. 이를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과 매년 교사, 고학 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 학교와 지역주 © 유네스코학교

프리카 지역의 개발도상국과 도시 빈민 지역을

민의 공조로 도서관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주 민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노다지 아시아 아프리카 희망기구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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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세계 시의 날에 꿈꾸는 평화

평화의 노래

지난 3월 21일, ‘세계 시의 날’(World

평화는 파도입니다

내가 누구인가 물었고

Poetry Day)을 맞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파도쳐 살아 있습니다

별을 바라보며

평화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세계의 시인’

그 파도 아래

뱃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은 시인이 평화를 염원하는 시 한 편을

온갖 고기들이 헤엄쳐 살아 있습니다

그리하여 항해하는 자의 마음 속에

&lt;유네스코뉴스&gt;에 특별 기고했습니다.

온갖 산호들이 자라납니다

온갖 파람 이겨내는 평화가 깃들입니다

‘평화의 노래’란 제목의 이 시는 2000년

그 파도 위 그 어디에도 저 혼자 높지 않고

유엔세계평화정상회의 때 뉴욕 유엔

해 지는 수평선까지

총회장에서 고은 시인이 낭송한

누구에게나 자유이고 누구에게나 평등입니다

시이기도 합니다. ‘평화는 밥이요 꿈이요

그 평화의 파도 위 내달리는 흰 돛 폭 팽팽합니다

아주 짧은 평화조차도

오늘 하루 평화의 꿈을 꿔보는 것은

평화는 밥입니다

그래서 평화는 늘 위기였습니다

어떨까요.

지난 시절 두메산골 몇 가호 마을에서

인간은

밥 짓는 연기 거룩하였습니다

어쩌면 전쟁과 전쟁 사이에서 전쟁 포로였습니다

빵 굽는 아침 연기 아름다웠습니다

이제까지의 문명들이 만들어낸 이기(利器)는

평화는 밥이고 빵입니다

차라리 전쟁용 흉기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어린아이’라는 시어(詩語)에 젖어 우리 모두

그 이전에 살이고 밀이고 옥수수입니다

곧잘 전쟁의 욕망을 키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재앙이었습니다 평화는 새였습니다

동북아시아 상형문자로

총소리가 나자 다 날아가 버린 새였습니다

평화는 골고루 입에 밥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난 20세기는 특히 큰 전쟁들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친구들이

또한 지루한 냉전이 이어졌습니다

다 함께 빵 먹는 날이 평화입니다

이 무슨 비극인가

지상의 모든 굶주림 사라지는 것이 평화입니다

그 냉전이 진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새들이 방황했습니다

평화는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20세기 한국 분단 시대는

만약 이 세상에 꽃이 없다면

21세기 한국 통일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괴로운 날들

낡은 세월 보내고

슬픈 밤들 지나쳐 한 송이 꽃이 없다면

새로운 종소리 북소리의 연대기를 맞이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 평화인지 모를 것입니다

한반도는 남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

초토에서 다시 숲과 강물을 이루었습니다

마을과 마을 사이

그러나 분단은 장벽이다가

나무와 새 사이

어느새 길들여져

나라와 나라 사이

그것이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거기 한 송이 꽃 들어 올리는

모순의 세월은 길었습니다

그 조용한 미소가 없다면

그 역겨운 분단의 증오 걷어내고

평화 그것은 애타게 기다리던 임이

함께 숨 통하는 평화의 민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끝내 돌아오지 않는 절망입니다 평화는 어린아이입니다 어여뻐라 어여뻐라 어디에 이세상의 어린아이만 한 것 있겠습니까 어린아이가 있어야 비로소 가정과 세상이 펼쳐집니다 어린아이를 중심으로 엄마 아빠가 되고 할아버지가 되고 고모가 되고 이모부가 됩니다 “세계 문학사상 최대의 기획”이라는 평을 듣는 연작시 &lt;만인보&gt;(총 30권)로 널리 알려진 고은 시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 받는 ‘세계의 시인’이다. 1958년 등단한 이래 60여 년간 시, 소설, 평론 등을 150권 이상 세상에 내놨고, 이 중 상당수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돼 출간됐다. 스웨덴 ‘시카다 문학상’(2006년)을 비롯해 스트루가 시축제 ‘황금화관상’(2014년), 아시아인 최초의 이탈리아 ‘국제시인상’(2017년) 등 다수의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유네스코 창립 70주년 및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음악가 양방언 씨와 함께 “평화에 목마르다”라는 타이틀로 시낭송회 및 공연을 열기도 했다. 가수 양희은이 불러 국민의 사랑을 받는 노래 ‘세노야’의 노랫말은 그의 시이기도 하다.

아주 짧은 평화의 시간을 살아왔습니다

평화는 밥처럼 빵처럼 절실합니다

평화는 꽃입니다

고 은

몇 천 년 동안 인간은 아주 긴 전쟁의 시간 속에서 죽고

외할머니가 됩니다 꼭 와야 할 세상의 내일이 옵니다 그러므로 온갖 정성으로 그 아이를 길러내야 합니다 평화야말로 그렇게 길러내는 아이입니다 평화야말로 그런 아이의 친구이고 아저씨이고 이웃들입니다 평화는 별입니다 어린아이가 처음으로 만나는 우주가 곧 평화입니다 별을 바라보며

평화는 다리입니다 전쟁은 다리를 폭파해 버리지만 인간과 인간이 오고 가는 다리는 오직 평화만이 다시 이어줍니다 단절을 넘어 평화는 수많은 강의 다리입니다 아 평화는 푸른 꿈입니다 꿈꾸는 자 없이는 평화라는 말은 탱크 캐터필러에 짓눌려 죽어버립니다 평화는 꿈입니다 오늘의 꿈이 내일의 현실이 되는 꿈입니다 그런 꿈 절반만으로도 세상은 평화를 이루어갑니다 평화는 미래의 육친이고 동지입니다 오고 있습니다 오고 있습니다 마중 나가야겠습니다 6월의 한국 제주도 앞바다 해풍처럼 오고 있습니다


13

브릿지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1

2

3

1. 키갈리 공립 도서관 전경 2. 키갈리 공립 도서관 내 코리아 코너 3. 코리아 코너에 비치된 자연 교과서

르완다에서 온 편지

르완다 키갈리 공립 도서관의 ‘코리아 코너’

르완다 내 첫 번째 브릿지

르완다 키갈리 카치루 지역에 위치한 키갈

(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지역학습센터(CLC)를 짓기 위한

리 공립 도서관(Kigali Public Library, 웹

Agency, UNKRA)은 남한의 교육시스템

프로젝트가 척척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이트 www.kplonline.org)은 시민들에게

을 재건하기 위해 약 850만 달러를 투자했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에서 지내는 동안 많

수도 키갈리에서는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무료 개방되는 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고,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는 유엔한국

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개발 역사에 대해

들려왔습니다. 바로 키갈리 시민들이 배움을

1만 9000여 권의 책과 800여 권의 전자책

재건단과 함께 서울 영등포에 교과서 인쇄

감탄과 부러움을 전했습니다. 단기간에 눈

위해 많이 찾는 키갈리 공립 도서관에

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000여 권의 책

공장을 세웠습니다. 이 공장에서 1950년대

부시게 성장한 한국의 이야기는 거의 ‘신

‘코리아 코너’가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을 더 구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중반부터 교과서를 인쇄해 무상으로 배포

화’ 같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

이보배 프로젝트매니저가 그 현장을 찾아

독서 공간과 연회원을 위한 컴퓨터실, 그리

하였고, 당시 어린이들은 전후 폐허 속에서

리는 우리나라의 교육과 재건을 위해 많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고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되고 있는 이곳은

도 배움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반

나라들이 자금과 마음을 모아주었다는 사

배움의 장소가 귀한 키갈리 시민들에게 무

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012년 유

실을 종종 잊곤 합니다. 아프리카 전역에

척 인기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뿐만 아

네스코 방문 때 당시의 자연 교과서를 기

이제껏 한국이 투자한 기금보다 더 많은 기

니라 도서관 옥상에는 북카페와 전시 공간,

증하며, 자신도 어린 시절 이 책으로 공부

금이 한국에 투자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세미나 공간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행사가

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으로 한국에 희

육에 기여할 예정이지요.

망을 전하려 했던 유네스코의 뜻을 브릿지

열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국가와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프로그램이 이어 받아 세계의 이웃들과 나

이 도서관 내 1층에 들어선 ‘코리아 코너’

전후 교육시스템을 다시 세울 수 있었던

눌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해 모두의

는 작년 9월 말 주르완다대한민국대사관의

우리나라가 지금은 전 세계의 여러 나라의

마음을 잇도록, ‘브릿지’하도록 하겠습니

지원으로 마련된 장소로, 키갈리 공립 도

교육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은 언

다. 그 과정에 늘 여러분들도 함께 해 주시

서관 내 유일한 개별 국가 관련 코너이기

제나 뿌듯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유네스

길 바라며, 이제 완연한 봄을 맞아 다시금

도 합니다. 이곳에는 주르완다대한민국대

코한국위원회도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찬 하루 하루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사관이 지원한 한국 관련 도서 약 170권과

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유네스코의 뜻을

DVD 60장이 비치되어 있으며, 효율적인

전 세계에 다시 전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2015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2년간

자료 활용을 위해 컴퓨터 2대도 마련되어

특히 르완다에서는 2015년 성인 문해교재

말라위 및 르완다에서 활동한 이보배

있습니다.

보급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성인문해교

이보배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 르완다 프로젝트매니저

사를 양성했고, 올해는 성인 문해 교재 보

프로젝트매니저는 말라위의 3개 지역학습센터(CLC)의 원활한 운영에 기여했으며,

코리아 코너에서 특히 제 눈에 띈 책은 역

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역학습센터가

르완다 최초의 브릿지 CLC를 건립하기 위한

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기증한 ‘자연

세워질 부게세라 지역뿐 아니라 르완다의

사전준비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교과서’였습니다. 1953년, 유엔한국재건단

다른 두 지역에도 교재를 보급해 문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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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유네스코희망나눔가게’ 참여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함께 만들어 가는 협동조합 정신, 지구촌 아이들과도 나누고 싶어요”

정기적으로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사업을 후원하여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유네스코 희망나눔가게. 그 ‘착한 가게들’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함께 만들어 가는 꿈과 행복에도 매우 관심이 큰 단체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함께’의 의미를 &lt;유네스코뉴스&gt;가 들어보았다.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은 어떤 단체인지

고 있습니다. 아울러 구성원들의 복지 증진

유네스코희망나눔가게로 지구촌 교육지원

궁금합니다.

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사업을 후원하고 계신데요, 조합원들에게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이사장 김이수)은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지원사업을 후원하

시설·자산관리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2014

시게 된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나눔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인류는 피부색이나 민족에 관계없이 누구 나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갖고 살

년 12월에 설립한 신개념의 공유 경제를 실

유네스코와 함께 교육으로 희망을 나누는 착한 가게가 되어주세요!

천하는 협동조합 법인으로 건물관리(시설,

우리 협동조합은 협동조합 기본 이념 중

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미화, 보안, 컨설팅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

하나인 ‘사회 기여’에 모든 조합원들이 동

인권의 기본은 교육을 통해서만이 찾을 수

습니다. 아시다시피 협동조합이란 경영을

의하여 설립된 회사입니다. 이에 따라 유

있다고 믿습니다. 유네스코의 지구촌 교육

통해 생산되는 이익을 조합원들과 함께 노

네스코 지구촌 교육지원사업 후원은 우리

사업은 그런 의미에 부합되는 사업이라고

력한 구성원들에게 분배하며 ‘함께 만드는

협동조합의 후원 계획의 일부로, 직원들의

생각되어, 작은 정성이나마 효율적으로 쓰

꿈’과 ‘함께 나누는 행복’을 실현하고자 노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앞

일 것으로 믿고 후원하고 있습니다.

력하는 회사입니다. 회사 운영 역시 민주적

으로도 우리 협동조합의 경영 여건이 허락

절차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구성원

하는 한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후원을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영 성과를 올리

할 계획입니다.

유네스코 희망나눔가게란?

희망나눔가게

희망나눔카페

희망나눔옷집

희망나눔학원

희망나눔병원

희망나눔꽃집

정기적으로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사업을 후원하여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게입니다.

유네스코 희망나눔가게가 되시면?

700,000,000명

희망나눔가게 가입 문의: 1800-9971 peace@unesco.or.kr

유네스코 희망나눔가게

유네스코 뉴스와 온라인

착한 기부에 대해 연말세액공제

지구촌에는 아직도 7억명 이상의 읽고 쓰지

명패를 달아드립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나눔가게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못하는 이웃들이 빈곤의 악순환에 고통받고

착한 동행을 널리 알려드립니다.

있습니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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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 62,984,413원 사업비(87%)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35,069,721원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18,630,789원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운영 모집경비(13%)

2017년 2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62,984,413원은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교육지원에 사용됩니다.

8,187,974원

정기후원 개인 강경모 강경숙 강경화 강교성 강군석 강규한 강대성 강대용 강동욱 강동진 강동훈 강리경 강문선 강문수 강미리 강미숙 강미영 강민구 강민서(A) 강민서(B) 강민성 강병규 강보성 강비비아나 강상규 강상원 강상호(A) 강상호(B) 강석원 강선녀 강성광 강성필 강소연 강수용 강순희 강신영 강영옥 강영희 강원형 강윤서 강자청 강정모 강정숙 강정웅 강종순 강준광 강준호 강중욱 강지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춘수 강필성 강한수 강향숙 강혜경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강희정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광호 고광흠 고남균 고명진 고문기 고미정(A) 고미정(B) 고민정 고민준 고민철 고서율 고승용 고영수 고영옥 고유경 고윤철 고은 고인순 고진석 고진아 고현정 고화순 고희천 공남희 공성필 공세헌 공순덕 공종연 곽내현 곽미진 곽민찬 곽병준 곽수용 곽요나 곽우실 곽우태 곽유경 곽재윤 곽진 곽진화 구경숙

구기현 구본만 구본석 구상권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효정 권갑수 권기범 권미숙(A) 권미숙(B) 권미희 권민주 권부연 권선미 권성주 권소연 권숙자 권순미 권순오 권순자 권승원 권연경 권오규 권오묵 권오준 권은주 권의재 권이레 권일혁 권장민 권정란 권진숙 권채원 권태현 권하영 권해린 권현주 권효정 금나영 기미라 기융호 김가람 김강민 김강자 김건희 김경규 김경미 김경민(A) 김경민(B) 김경범 김경섭 김경숙 김경심 김경영 김경옥 김경운 김경재 김경철 김경화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경희(E) 김경희(F) 김광석 김광자 김광진 김광호 김교정 김궁희 김귀남 김귀배 김귀분 김규정 김규진 김근수 김근희 김금선 김금순 김금슬 김금옥 김금자 김금준 김기란 김기상 김기욱 김기찬 김기태 김기홍 김기환 김길원 김길윤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남규 김남춘 김다현 김다혜 김대복 김대식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덕윤

1,095,929원

일시후원 김도경 김도근 김도진 김도형 김도훈 김도희 김동균 김동선 김동욱 김동준 김동진(A) 김동진(B) 김동철 김동현(A) 김동현(B) 김동호 김동희 김두례 김두의 김두준 김두현 김란 김마로 김만석 김말순 김면수 김명삼 김명신 김명옥 김명자 김명준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성(A) 김미성(B) 김미손 김미애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연(C)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영(C)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정(C)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미희 김민경 김민석 김민선 김민이 김민재 김민정(A) 김민정(B) 김민정(C) 김민주(A) 김민주(B) 김민지 김민찬 김민호 김민희 김범석 김범진 김법준 김병길 김병수 김병찬 김병홍 김병훈 김보예 김복남 김복수 김복숙 김복순 김복한 김복환 김봉균 김봉기 김봉숙 김봉해 김부열 김상무 김상민 김상수 김상영 김상원 김상종 김상훈(A) 김상훈(B) 김새한 김서경 김서영 김서은 김서준 김서진 김서현 김석원 김선영(A) 김선영(B) 김선유

김선희 김성곤 김성민 김성수 김성순(A) 김성순(B) 김성언 김성연 김성옥 김성욱 김성운 김성준(A) 김성준(B) 김성중 김성헌 김성호(A) 김성호(B)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A) 김성훈(B) 김세동 김세진 김세현 김세환 김소영 김소현 김수권 김수라 김수미(A) 김수미(B) 김수미(C) 김수연(A) 김수연(B) 김수자(A) 김수자(B) 김수정 김수지 김수현(A) 김수현(B) 김수환(A) 김수환(B) 김숙희(A) 김숙희(B) 김순덕 김순애(A) 김순애(B) 김순자 김숭구 김승기 김승길 김승리 김승범 김승유 김승희(A) 김승희(B) 김승희(C) 김시연 김신실 김아람 김아름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안옥 김양분 김양욱 김억중 김연경 김연서 김연수 김연숙 김연주 김연희 김영관 김영근 김영기 김영란(A) 김영란(B) 김영미 김영민(A) 김영민(B) 김영복 김영수 김영숙 김영옥(A) 김영옥(B) 김영월 김영은 김영이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지 김영직 김영진 김영찬 김영호 김영환 김영희(A) 김영희(B) 김예숙 김예지 김옥 김옥경 김옥신 김옥진

김완식 김완태 김용미 김용배 김용선 김용수 김용숙 김용순 김용우(A) 김용우(B) 김용운 김용준 김용희 김우리 김우준 김우춘 김욱태 김원 김원규 김원식 김원준 김원철 김원희 김유남 김유민 김유빈 김유진(A) 김유진(B) 김유철 김윤기 김윤서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윤형 김윤희 김은경(A) 김은경(B) 김은도 김은선 김은수(A) 김은수(B) 김은수(C)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은진 김은화 김의진 김의철 김익현 김인곤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자령 김자이(연 세교회) 김재권 김재근(A) 김재근(B)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민(A) 김정민(B) 김정선(A) 김정선(B) 김정선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식 김정업 김정연(A) 김정연(B) 김정열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옥(C) 김정윤 김정은 김정철 김정해 김정호(A) 김정호(B) 김정환 김정희(A) 김정희(B) 김정희(C) 김제연 김제현 김조은 김종금 김종남 김종민 김종백 김종범 김종복 김종원 김종중 김종천 김주남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석 김준영 김준호 김준휘 김지만 김지섭 김지수 김지연 김지오 김지용 김지원(A) 김지원(B) 김지현(A) 김지현(B) 김지현(C) 김지현(D) 김직환 김진 김진목 김진민 김진우 김진웅 김진원 김진화 김진희 김찬호 김창대 김창도 김천종 김철리 김철민 김철호 김철홍 김추자 김춘배 김춘화 김치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선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웅 김태은 김태인 김태천 김태헌 김태형 김태호(A) 김태호(B) 김태환 김필선 김하은 김학경 김한나(A) 김한나(B) 김한누리 김한조 김해길 김해란 김해식 김해자 김행남 김행선 김헌진 김현 김현곤 김현규 김현성 김현수 김현순 김현승 김현아(A) 김현아(B)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정(D) 김현종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주(C) 김현지 김현진(A) 김현진(B) 김현철(A) 김현철(B) 김현철(C) 김형규 김형수 김형윤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형희 김혜경(A) 김혜경(B) 김혜련 김혜선(A) 김혜선(B) 김호경 김호근 김호수

김호원 김호철(A) 김호철(B) 김홍기 김화미 김화영 김화중 김화춘 김환식 김회성 김회연 김회정 김효동 김효연 김효재 김효정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배 김희수 김희숙 김희순 김희영 김희용 김희정(A) 김희정(B) 김희태 나경욱 나금주 나민석 나영진 나은재 나인광 나인애 나정순 나주원 나지우 나청자 나현숙 나희경 남기숙 남막례 남상옥 남순희 남신구 남연우 남옥임 남원우 남유송 남유은 남윤아 남윤제 남정덕 남정순 남지인 남지현 남진영 남현령 남화정 노경평 노다경 노민욱 노상관 노성환 노승욱 노영란 노예진 노용만 노용미 노재명 노정숙 노정열 노지영 노지원 노진희 노징남 노태상 노희숙 도근여 도선영 도철수 도희철 동민우 라창선 류경석 류다혜 류미경 류상영 류수민 류수원 류승화 류은경 류자영 류장근 류재구 류정아 류정하 류정훈 류제헌 류지희 류태환 류현욱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명득 문성우

문성훈 문시우 문언정 문연봉 문영균 문영금 문영식 문영채 문예빈 문용남 문유빈 문은지 문일곤 문주란 문지현 문지혜 문창연 문해진 문현규 문현성 문희자 민계홍 민도준 민동석 민서진 민승자 민영서 민예은 민지영 박가람 박각생 박건태 박경리 박경미 박경준 박경진 박경호 박광진 박규희 박기순 박기연 박기청 박길준 박다인 박동영 박만석 박만천 박명수 박명숙 박명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문길 박미나 박미란 박미선 박미애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선 박민수(A) 박민수(B) 박민정 박민주(A) 박민주(B) 박병렬 박병태 박상미 박상필 박상훈 박새달 박서진 박서현 박서희 박선병 박선영 박선주 박선화(A) 박선화(B) 박선희(C) 박선희(D) 박성균 박성민(A) 박성민(B) 박성순 박성용 박성우 박성준 박성진 박성호 박세남 박세진 박세찬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연(C) 박소영 박소현 박수민 박수원 박숙희 박순례 박순철 박순화

박승 박승기 박승택 박시우 박시현 박시호 박아영 박연수(A) 박연수(B) 박연희 박영규 박영근 박영길 박영민 박영범 박영서 박영수(A) 박영수(B) 박영순(A) 박영순(B) 박영신 박영우 박영자(A) 박영자(B) 박영채 박영희 박예숙 박예자 박옥봉 박옥조 박용진 박우광 박유빈 박유정 박유진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선 박은영 박은혜 박인환 박임순 박재성 박점순 박정교 박정섭 박정인 박정주 박정현 박정혜 박정호(A) 박정호(B) 박정환 박종선 박종수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주연(A) 박주연(B) 박주영 박준환 박준희 박지선 박지성 박지연 박지영 박지현 박지혜 박진미 박진솔 박진수 박진원 박진희 박찬녀 박찬순 박찬승 박찬영 박찬웅 박찬진 박창근 박창덕 박창식 박창오 박채아 박철범 박철순 박치홍 박태연 박태준(A) 박태준(B) 박평호 박하영 박하은 박헌인 박현경 박현수 박현숙 박현아 박현용 박현주 박현출 박현호 박형준 박혜경

박혜리 박화숙 박효정 박휘윤 박흥순(A) 박흥순(B) 박희숙 박희진 반재열 방성주 방수연 방승환 방영복 방예지 방인영 방정학 방차석 방창준 배관우 배권현 배기정 배길송 배남인 배동환 배상순 배상훈 배서은 배세은 배수 배수현 배윤진 배은정 배인수 배일렬 배재현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관 배진석 배진한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배한음 백경기 백경연 백광진 백낙규 백남식 백명기 백미선 백상철 백서연 백수영 백승원 백승현 백영순 백영연 백옥현 백유진 백은선 백인호 백재은 백지선 백지현 백혜진 변금옥 변소윤 변승화 변어진이 변은모 변창구 변채원 변채호 복한규 빈지은 사여필 서개석 서경순 서광원 서금자 서길몽 서동우 서만교 서미영 서방원 서병문 서성환 서순미 서여록 서연우 서영민 서영준 서영택 서옥희 서우림 서은영 서은희 서재길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A) 서종문(B) 서종하 서종호 서주석 서지향

서지형 서창용(A) 서창용(B) 서헌수 서현숙 서호현 석다희 석민경 석영억 석요셉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A) 선연희(B) 선하빈 설균태 설비경 설옥경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수환 성숙경 성재훈 성정규 성주영 성지연 성한제 소리나 소문석 소산 소재현 손명호 손병희 손상락 손상호 손세희 손수민 손연주 손영례 손영열 손용관 손유림 손윤옥 손인옥 손자영 손정수 손정은 손정일 손정태 손지희 손진숙 손진주 손창현 손철완 송가영 송경섭 송경진 송광민 송다인 송대헌 송동호 송려원 송명규 송석호 송성민 송수현 송승원 송시훈 송영주 송영화 송용출 송유리 송유림 송유미 송은수 송인숙 송재경 송재철 송정엽 송정일 송정화 송종진 송종회 송주복 송준영 송지미 송지은 송지인 송진섭 송진주 송형진 송호천 송희동 신경주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명수 신명자 신명진 신명철 신미숙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민탁 신봉철 신상윤 신상태 신석원 신성기 신소애 신수은 신숙례 신순정 신승경 신승원 신연숙 신영균 신영실 신영환 신용태 신웅철 신원식 신유경 신유정 신윤정 신은선 신재인 신재현 신정숙 신정인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찬의 신창우 신창현 신창호 신치교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홍춘 심고은 심미옥 심상용 심영자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효선 안갑식 안경섭 안경수 안광재 안규란 안봉호 안상일 안상훈 안선영 안성호 안세은 안세종 안소영 안송이 안수호 안순정 안순주 안승완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용섭 안용현 안윤준 안익진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지희 안진찬 안치석 안치홍 안형균 안호준 안훈숙 안희성 양가윤 양대석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석희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승례 양영희 양옥순 양원우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정훈 양종현 양주란 양주철 양지윤 양진영

양진혁 양해준 양행진 양현준 양혜원 양희옥 양희주 어수옥 엄광섭 엄두영 엄선의 엄은식 엄정욱 엄태철 엄호룡 여운상 여재욱 여정희 여희숙 연장미 연제창 염기상 염상익 염정선 오경미 오경희 오광래 오근희 오금환 오대겸 오덕주 오명열 오명자 오복수 오복희 오상협 오선례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승교 오승봉 오시원 오애경 오영렬 오영화 오우식 오윤신 오은선 오은순 오진선 오창훈 오현철 오혜선 오혜재 오효림 옥세화 옥연호 옥천수 왕지훈 용을식 용환선 우남일 우덕기 우승희 우준영 우진수 우태욱 우현수 원세연 원용준 원은주 원인성 원중헌 원현숙 위라겸 위성환 위수지 유경석 유경숙 유경자 유광준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명자 유명화 유미진 유성종 유소영 유소정 유솔화 유수자 유승애 유승원 유영미 유영창 유은로 유인광 유일 유재걸 유재분 유재수 유재혁 유정근 유정숙 유정현

유정호 유제용 유주하 유지웅 유철 유평선 유필재 유하영 유한들 유현수 유현숙 유혜영 유혜원 유혜자 유호 윤경희 윤금옥 윤기석 윤길채 윤남희 윤대승 윤대준 윤명순 윤미란 윤범기 윤보경 윤봄이 윤상혁 윤상호 윤석민 윤석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성아 윤성호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용섭 윤은순 윤은주 윤재성 윤전애 윤정혁 윤종열 윤주희 윤준식 윤준용 윤지혜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행숙 윤현정 윤형준 윤혜정 윤훈현 윤희 윤희도 은준모 이가연 이가영 이강미 이강수 이강순 이강욱 이건배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렬 이경미 이경분 이경야 이경열 이경준 이경철 이경현 이경호 이경훈 이계수 이계옥 이관호 이국영 이국용 이권조 이규선 이규창 이규태 이근조 이근후 이금구 이금숙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혁(A) 이기혁(B) 이기호 이기홍 이길도 이나리 이나미 이난희

이날 이남우 이남주 이남철 이누리 이다경 이단난 이달년 이도현 이동건 이동규 이동원 이동훈(A) 이동훈(B) 이두병 이두희 이득구 이루미 이명숙 이명숙 이명이 이명자 이명재 이명희 이미경 이미라 이미미 이미영 이미풍 이미향 이미희 이민식 이민옥 이민호 이방 이범성 이병엽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락 이봉연 이상교 이상국 이상대 이상민 이상분 이상용(A) 이상용(B) 이상원 이상윤 이상익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철 이서연 이서영(A) 이서영(B) 이서윤 이서현 이석만 이석우 이선경(A) 이선경(B) 이선림 이선미 이선복 이선숙 이선옥 이선우 이선정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화 이선훈 이선희 이성찬 이성철 이성태 이성현(A) 이성현(B) 이성희 이세경 이세은 이소미 이소재 이소현 이송림 이송언 이송하 이수경 이수구 이수림 이수완 이수진(A) 이수진(B) 이수하 이수현 이수희 이숙경 이숙매 이숙원 이순덕 이순옥 이순자 이순진 이순호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미 이승민 이승복 이승수 이승연 이승욱 이승진 이승한 이승현 이승혜 이시연 이시온 이안교 이애란 이양혜 이양희 이연숙 이연주(A) 이연주(B) 이연주(C) 이연지 이영모 이영복 이영선 이영숙 이영옥 이영일 이영준 이영직 이영진 이영택 이영현 이예린 이예원 이예향 이옥수 이옥자 이용규 이용래 이우용 이원기 이원상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경 이유빈 이유신 이유열 이유희 이윤경 이윤미 이윤서(A) 이윤서(B) 이윤성 이윤식 이윤재 이윤정 이윤주 이윤철 이은경 이은선 이은영 이은주(A) 이은주(B) 이은총 이은화 이의수 이의중 이이삭 이익겸 이인숙 이인재 이인철 이인환 이일선 이일순 이장원 이재건 이재관 이재광 이재권 이재범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일(C) 이재호 이정규 이정난 이정명 이정민(A) 이정민(B) 이정민(C) 이정삼 이정석 이정선 이정수 이정열 이정용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 이정한

이정혜 이정화 이정환 이정희(A) 이정희(B) 이정희(C) 이제웅 이조아 이종범 이종수(A) 이종수(B) 이종욱 이종찬 이종천 이종철 이주연 이주연 이주영 이주현 이주훈 이준하 이준희 이중옥 이중훈 이지성(A) 이지성(B) 이지수(A) 이지수(B) 이지안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원(A) 이지원(B) 이지원(C) 이지윤(A) 이지윤(B) 이지은 이지현 이지혜 이지희 이진기 이진성 이진우 이진웅 이진원 이진주 이진홍 이진희 이찬우 이창근 이창섭 이창수 이채만 이채원 이천우 이철 이철목 이철호 이철훈 이초미 이태경(A) 이태경(B) 이태경(C) 이태영 이필례 이하늘 이한솔 이해성 이향자 이혁재 이혁준 이현경(A) 이현경(B) 이현령 이현숙 이현식 이현우(A) 이현우(B) 이현정(A) 이현정(B) 이현주 이현준 이형 이형규 이형선 이형일 이형칠 이혜경(A) 이혜경(B) 이혜순 이혜영 이혜원 이호연 이호철 이홍금 이홍식 이홍열 이환세 이회실 이효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A) 이효정(B)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수

인은순 임건호 임경희 임남빈 임돈희 임만택 임미경 임병순 임병운 임봉욱 임삼미 임선미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수현 임순화 임승빈 임승호 임승환 임연택 임예원 임용덕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점남 임정록 임정화 임정희(A) 임정희(B) 임종명 임종석 임채미 임채석 임태인 임현묵 임현빈 임현순 임현정 임형운 임혜숙 임효란 임희택 장기영 장미경(A) 장미경(B) 장미애 장민경 장민서 장민주 장병규 장석현 장수철 장시아 장신미 장아연 장열 장영숙 장영주(A) 장영주(B) 장영희 장용주 장윤정 장은경 장은주 장은진 장익진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자은 장재혁 장정식 장정원 장제우 장주현 장준서 장준혁 장지원 장지윤 장지호 장진호 장혜경 장혜린 장혜영 장호익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금복 전기영 전기종 전다래 전대성 전명숙 전명철 전명한 전미선 전서진

전성화 전소연 전수정 전순란 전영석 전영자 전영환 전예원 전용군 전주영 전지완 전진성 전차익 전찬규 전해준 전현우 전현진 전형구 전홍수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A) 정기성(B) 정다원 정덕숙 정덕인 정동율 정명진 정문숙 정미경 정미성(A) 정미성(B)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권 정병근 정병용 정병인 정봉근 정사라 정상범 정상희 정새하 정석현 정선옥(A) 정선옥(B) 정선화 정섭 정성욱 정성임 정성헌 정수경 정순금 정순애 정슈앙 정시우 정시정 정시훈 정아윤 정아진 정양희 정연권 정연욱 정영환(A) 정영환(B) 정영희 정예원(A) 정예원(B) 정옥주 정용시 정용은 정용주 정욱호 정운찬 정유리 정유선 정유은 정유진 정윤경 정윤모 정윤희 정은경 정은선 정은숙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이분 정인석 정인영 정인해 정인혜 정일량 정재기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우 정재욱(A) 정재욱(B) 정재원 정재윤 정재천 정재한 정정교

정정일 정정희 정종수 정종우 정종필 정주관 정중현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영(A) 정지영(B) 정지윤 정지현 정지훈 정진미 정진영 정진우 정채관 정초윤 정충교 정태수 정태화 정포림 정하은 정한나 정한석 정해운 정해창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란 정혜숙 정혜원(A) 정혜원(B) 정혜원(C) 정혜윤 정혜진 정호민 정희모 정희숙 제민서 제정원 제지현 제콩이 제하림 제환승 조갑승 조건희 조경래 조광현 조기은 조남준 조노현 조동래 조명순 조문경 조문연 조미경 조미숙 조미정 조미진 조민근 조민영 조상우 조석수 조석영 조선행 조성경 조성남 조성우 조소은 조수아 조수용 조수현 조순복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문 조영상 조영수(A) 조영수(B) 조영택 조예나 조옥선 조용덕 조우진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A) 조유진(B) 조윤선 조윤정 조율래 조은정 조은주 조의순 조재영 조정희 조종오 조태민 조푸름 조하연 조행임 조현

조현근 조현숙 조현옥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정 조현진 조혜미 조혜영 조혜진 조홍찬 조희영 조희재 좌효숙 주경철 주광회 주기숭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승철 주영아 주예름 주예은 주인식 주준호 주진봉 주철재 주현성 주현욱 주현호 지덕규 지민경 지민선 지인상 지현괘 지현구 진성욱 진세훈 진송이 진수연 진영희 진정경 차경연 차보영 차선미 차영희 차원나 차은희 차인호 차인흥 차정민 채상윤 채서연 채성묵 채성현 채승석 채승훈 채지윤 채한규 천동이 천미림 천영란 천우림 천의에 천정은 천혜은 최Cloud 경배 최강인 최경난 최경락 최경란 최경민 최경석 최경수 최광성 최금복 최기식 최기홍 최길석 최낙현 최내경 최대용 최명옥 최명재 최명진 최무경 최미나 최미선(A) 최미선(B) 최미영(A) 최미영(B) 최병익 최병현 최봉락 최상문 최상섭 최상숙 최상은 최상일 최석훈 최성연 최성윤 최소희 최송자 최수혜

최승아 최승연 최승완 최승우 최신식 최애란 최연구 최영근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숙 최영애 최영은 최영일 최영자 최영주 최영희 최용락 최용일 최용주 최용준(A) 최용준(B) 최용호 최우영 최우혁 최운영 최웅식 최원규 최원만 최원석 최월선 최유경 최유민 최유화 최윤성 최윤지(A) 최윤지(B) 최은숙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인경 최인대 최재록 최재명 최재범 최재연 최재헌 최재혁(A) 최재혁(B) 최재형 최정규 최정은 최정주 최정화 최정환 최정희 최종문 최종서 최주혁 최준렬 최중덕 최지민 최지수 최지연 최지욱 최지인(A) 최지인(B) 최지혜(A) 최지혜(B) 최채원 최철승 최철희 최필규 최현서 최현철 최현혜 최형수 최혜온 최화영 최효준 최훈 추명호 추서영 추승재 추연일 추영신 추환수 표영일 하규빈 하돈형 하령자 하미옥 하성엽 하우용 하윤지 하주영 하진숙 하창민 하천일 하헌택 하현지 하회근 하희정 한경옥 한계수 한기명 한기훈

한나영 한남임 한남혁 한동민 한명희 한미라 한미숙(A) 한미숙(B) 한미현 한병채 한병호 한보화 한부환 한상봉 한석민 한성욱 한소원 한예슬 한옥희 한윤경 한은영 한재준 한정윤 한정화 한진수 한철우 한향림 한호 한희주 함수민 함영희 함용태 함운식 함진숙 함현수 함현주 함형희 허경애 허경욱 허근 허남숙 허명회 허순 허순애 허웅 허윤경 허일범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지연 허지원 허지윤 허지훈 허진호 허철행 현경호 현상식 현정희 형서윤 홍강식 홍계복 홍기상 홍범기 홍석민 홍석영 홍석준 홍성순 홍성식 홍성표 홍성화 홍순후 홍양호 홍영기 홍원상 홍원정 홍은교 홍은표 홍은희 홍재곤 홍정연 홍준수 홍지민 홍지영 황광석 황규애 황덕우 황도원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진(A) 황명진(B) 황별비 황별아 황상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수연 황연재 황영숙 황우석 황욱성 황욱진 황의진

황익준 황인성 황재현 황재호 황재훈 황점상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우 황지현 황진영 황진한 황태건 황태하 황태학 황풍자 황학성 황학순 황현주 HAN YuXinYue Odonez Margie PIAOXINGHUA WANG YUQI 익명 6분 (주) 오오씨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인 (주)삼미철제건재 (주)어반비즈서울 (주)에스지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주)에이훠스트 (주)워킹피컴퍼니 (주)제스아이티 (주)커피비평가협회 (주)케미원 (주)코젠바이오텍 (주)한국프로테크 그린섬미술학원 금산주유소 남영산업 다이소정서진중앙시장점 대도식당 안양점 대흥포장 (주) 대흥한의원 링즈영어학원 삼덕회 세무법인비전대전지점 세무법인택스코리아 세무사이행종사무소 수원동서치과 순복음좋은교회 에이치제이티(주) 예화피아노 일품가든 주식회사 비에스월드 한국자산관리협동조합 한마음선원(뉴욕) 학교 TFLHS20th2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4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6반 목포덕인고등학교 3학년 7반

개인 강민정 김미옥 김복순 김윤협 김은순 김정희 박영철 손기병 양덕형 양애현 유향엽

이순연 정학수(법성) 제환진 최동석 최명식 최성자 최원영 최지영 익명 10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주)

학교 개성고등학교 유네스코동아리 김해대곡초등학교 김해외국어 고등학교 늘푸른중학교 대룡중학교 만대초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munesco동아리 부산국제중학교 부산대신중학교 학생회 부천덕산초등학교 신사중학교 영생고등학교 3학년 9반 저현고등학교 SOS동아리 한솔중학교 유네스코동아리

정기후원 신규 신청자(2월 21일~3월 20일) 송경선 금정윤 심영환 김경규 양시환 김새롬 이완우 김석우 이채영 김유현 이현지 김진걸 주승철 김현정 최병기 박수한 POSTORAGE 박효진 (포스토리지) 배영은

고액 후원자(5000만 원이상 후원한 개인)

배우 이영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대사)

소프라노 조수미 (유네스코 평화예술인)

기업후원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교육

© UNESCO

16

&lt;2016년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gt; 로 살펴본 ‘지구촌 교육 의제’

사람과 지구를 위한 인류의 약속, 그냥 외면할까요?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미완의 성공, ‘모두를 위한 교육’

선언) 합의한다. 또한 2000년 세네갈 다

으로 교육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속담이 있다. 남의 도움으로는 결코 가난의

사실, 교육은 사람에게 ‘선택’이 아닌 ‘필

카르에서 열린 세계교육회의에서는 그 바

자료를 제공하고 정책적 조언을 전하기 시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수’의 권리이다. 1948년 유엔이 채택한 세

통을 이어받아 ‘모두를 위한 교육’(EFA:

작했다.

그런데 그 어렵다는 빈곤 퇴치를 넘어

계인권선언문은 “모든 사람은 교육 받을

Education For All)의 실천계획을 발표했

하지만 지난 15년간 지구촌 교육 의제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권리를 갖는다”(제26조)고 명시하고 있다.

다. △모든 아동을 위한 양질의 무상 초등

로 자리했던 ‘모두를 위한 교육’은 결과적

이들이 있다. ‘과연 누가, 대체 무엇으로?’

그러나 교육이라는 인권은 그간 결코 평등

교육 달성 △성인 비문해율 50% 개선 등

으로 ‘미완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괄목

당신은 그 답을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도, 그리 포용적이지도 않았다. 잠시

6대 목표를 정하고 2015년까지 이를 달성

할 만한 진전은 있었지만, 목표 달성에는

전 세계가 인류 공동의 과제로 도전하고

시계 바늘을 30여 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실패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 세계의 초

1980년대 말 지구촌에는 자기 이름을

같은 해에 유엔이 채택한 새천년개발

등학교 순 등록률은 그간 증가했지만, 중·

테마 중 하나가 바로 빈곤 종식과 삶의

쓰지도 읽지도 못하는 성인 비문해자가 8

목표(MDGs)에도 교육 관련 목표(초등교

저소득 국가의 아동 6명 중 1명은 여전히

질 향상이기 때문이다. 빈곤을 몰아내고

억 7800만 명에 이르렀고, 학교 문턱에도

육의 보편화, 성평등 촉진 등)가 포함돼 있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못 가는 아동이 1억 3000만 명을 넘어섰

었으나 아동 및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삼

났다. 세계 성인 비문해율도 2000년 18%

선택한 방법은 교육이다. 유네스코가 매년

다. 이들이 교육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아 한계가 있었다. 반면 ‘모두를 위한 교

에서 2015년 14%로 나아졌으나, 그 차이

&lt;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gt;(GEM Report:

는 바로 빈곤과 차별이었다.

육’은 “요람(유아)에서 무덤(평생)까지” 이

는 4%p에 그쳤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7

뤄지는 교육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포용적

억 8100만 명의 성인 비문해자가 아직도

인 ‘지구촌 교육 의제’로 주목을 받았다.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있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큰

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를

빈부 격차와 함께 교육 불평등이 심각

발간해 교육으로 이루려는 꿈을 알리고,

한 세계 문제로 떠오르면서 국제사회가 머

각국의 변화와 참여를 촉구하는 이유도

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1990년 세계 각국

이 ‘모두를 위한 교육’을 선도한 국제

2015년, ‘모두를 위한 교육’의 목표 달

여기에 있다. &lt;2016 세계 교육 현황

은 태국 좀티엔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교

기구가 바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

성 시한을 앞두고 국제사회는 인천에서 세

보고서&gt; 요약본의 국문 발간(4월)을 계기로

육 세계회의’를 열고 “국경을 초월한 협력

네스코였다. 유네스코는 2002년부터 매년

계교육회의를 열고 ‘모두를 위한 교육’을

보고서에 담겨 있는 ‘지구촌 교육 의제’의

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어린이, 청소년과

혹은 격년으로 &lt;모두를 위한 교육 세계 현

계승하는 새로운 교육의제를 채택했다. 이

앞과 뒤를 짚어봤다.

성인에게 기초교육을 보장하기로”(좀티엔

황 보고서&gt;를 발간해 세계 각국이 효과적

것이 바로 ‘인천 선언’을 통해 천명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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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2030’(Education 2030)이다. 교육 2030

는 교육을 통해 “아무도 뒤처지지 않도록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료와 제안이 함께

이란 향후 15년, 즉 2030년까지 국제사회

하겠다”(지속가능발전목표의 슬로건)는,

담겨 있다. 이 보고서에 ‘사람과 지구를 위

가 달성하기로 한 교육 의제라는 의미다.

국제사회의 의지를 담은 약속이기도 하다.

한 교육: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 만

꿈과 불편한 진실 사이

교육 2030은 ‘모두를 위한 교육’의 유

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들기’(Education for people and planet:

제프리 삭스 유엔 사무총장 지속가능발전

산을 토대로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지구촌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교육 2030의 함수 관계

creating sustainable futures for all)라

목표 특별자문관이 이번 보고서 서문에 담

의 핵심 의제를 담아낸 범세계적인 교육

지속가능발전목표는 한마디로 ‘공존’을 위

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은 메시지는 결코 작지 않은 울림을 우리

비전이다. 2015년 유엔이 새천년개발목표

한 목표이다. 사람과 사람의 공존, 사람과

이번 보고서는 지구(Planet), 번영

의 후속 의제로 새로이 채택한 ‘지속가능

지구의 공존, 그리고 지금 세대와 미래세

(Prosperity), 사람(People), 평화(Peace),

“냉소적인 사람들은 ‘SDG 4는 달성할

발전목표’(SDGs, 17대 목표 및 169개 세

대의 공존에서 인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공간(Place), 파트너십(Partnerships) 등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

부목표로 구성) 중 4번째 목표(SDG 4)에

찾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알파벳 P로 시작하는 6가지 단어를 테마

는 그러한 현실 안주는 무모한 것이며 결

는 이 교육 비전의 핵심이 담겨 있다. “포

교육과 직접 연관된 SDG 4는 교육 2030

로 삼아 지속가능한 발전과 교육의 밀접한

코 도덕적이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현재의

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과 모두를 위

의 주요 목표를 압축해 담은 것이라 할 수

관련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앞부분의 5가

청소년 세대를 적절한 학교교육 없이 방치

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이 바로 그것이다.

있다. 그런데 지속가능발전목표는 SDG 4

지 P가 지속가능발전에 교육이 얼마나 필

한다면 그들과 세계를 미래의 가난, 환경

즉,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가난, 질병, 분

이외에도 보건, 경제성장과 고용, 지속가

요한지 그 연관성과 당위성을 보여주는 것

적 병리 현상, 심지어 사회적 폭력과 다가

쟁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능한 소비와 생산, 기후변화 등 다수의 교

이라면, 또 하나의 P로 시작되는 파트너십

올 수십 년의 불안에 영원히 묶어두는 셈

이들이 공평하고 포용적인 교육을 받을 수

육 관련 세부목표들을 포함하고 있다. 따

부분에선 교육 2030 의제를 실천할 수 있

이 됩니다. …핵심 사안 중 하나는 재원 조

있도록 하고, 모든 이가 평생학습을 통해

라서 교육 2030이 시작된 첫해에 발간된

는 실질적인 방안, 즉 통합된 대응 및 협력

달입니다. 오늘날 교육에 대한 개발원조액

급변하는 세상에 잘 적응해 건전한 사회의

&lt;2016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gt;에는 SDG

방안을 담고 있다. 그 핵심은 바로 목표 달

은 2009년보다 적습니다. 이것은 부자 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4 이외에도 다른 지속가능발전목표들을

성을 위한 재원 조달과 정책 시행, 그리고

라가 갖고 있는, 중심을 잃은 근시안적 사

의제의 이행을 도울 파트너들(지역 및 중

고 때문이기도 합니다. 공여국들은 진정

앙 정부, 시민사회, 학계, 민간부문, 전 세

그들이 전 세계 저소득국가들에 대한 교육

[그림1] 새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는 세계가 교육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계의 다층적 이해관계자 조직들)과의 파트

원조를 줄임으로써 ‘돈을 절약하고 있다’

50년이나 늦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십이다. 바로 이 대목이 국제사회의 기

고 믿는 것인가요?”

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year

2030

2042

2059

년) 2009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그

만약 교육 2030의 목표가 2030년까지 달

림 2 참고). 물론,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황

성된다면 인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더

으로 인해 각국이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일

보편적

보편적

보편적

나은 세상’에서 함께 살게 될 것이다. 가령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렇기만 할까.

마감 시한

초등교육 달성

중등교육 달성

고등교육 달성

고등학교 교육 보편화가 이뤄지면, 사하라

보고서는, 2015년부터 2030년까지 모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5세 미만 아동의

두를 위한 양질의 무상교육(초·중·고교)

사망률은 1000명당 68명에서 54명으로

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연간 390억 달러

크게 줄 것이다. 소득 창출의 기회가 늘어

(약 44조 1000억 원)가 더 필요하다고 밝

나 삶의 질이 나아지고, 보건의식이 높아

히고 있다. 이 금액은 어마어마해 보이지

지면서 유아 건강 또한 향상될 것이기 때

만, 사실 전 세계가 매년 군사비로 지출하

문이다.

는 돈 중에서 단지 8일치에 해당될 뿐이다

16

초등교육 총 원조비 중등교육 총 원조비

14

14.0 12.

12

8.5

8.9

8

5.4 5.1

6.5

4.2

2.6 1.0 2.9

1.1 3.2

3.6

5.6

5.3

5.4 5.2

4.8

2.5

4.0

1.3

13.1

4.9

4.9 4.5

6

13.6

13.6

11.9

11.0 9.8

10

14.2

12.8

고등교육 총 원조비

단위 : 미화 10억 달러

‘만년 지각생’이 된 인류

교육 2030

(2002-2014년 총 교육원조비 지출)

2

그의 지적처럼 국제사회의 교육에 대 한 개발원조액은 최근 4년간(2011~2014

2084

[그림2] 현재 교육 원조는 2010년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4

에게 남긴다.

1.2

4.1

1.9

2.0

5.0

5.1

2.4

2.2

2.8 2.3

2.8

1.6

4.5

6.1

6.2

5.9

5.3

5.6

5.3

0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집계된 데이

(그림 3 참조). 평화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

터들은 ‘모두를 위한 교육’에 이어 ‘교육

이고 지속가능한 방안이 바로 교육이라는

2030’(SDG 4)의 경우도 인류가 목표 지

사실에 세계가 동의하면서도, 전쟁 물자에

점에서 너무 뒤처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수십 배의 돈을 쏟아붓는 현실은 또 하

SDG 4의 첫 번째 세부목표(SDG 4.1)는

나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2030년까지 양질의 초등 및 중등교육 보

안타깝게도 SDG 4로 대표되는 교육

편화(무상 교육)’, 즉 모든 아동과 청소년

2030의 목표에는 ‘강제성’이 없다. 전 세

이 초등 및 중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

계 사람들이 지구촌 이웃들을 미래를 향해

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계는 이 교육 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로 여기느냐, 아니면

제를 달성하는 데 50년이나 늦을 것으로

저 멀리 별개의 존재로만 여기느냐에 따라

예상된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초등교육

이 원대한 꿈의 성패는 달라질 것이다. 교

보편화는 2042년에, 중학교 교육 보편화

육 2030시대를 처음 여는 이 보고서가 누

는 2059년에, 그리고 고등학교 교육 보편

군가에게는 참여를 권하는 초청장으로, 또

화(SDG 4의 3번째 세부목표)는 2084년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진실을 일깨워

나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림 1 참조).

주는 경고장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

가장 가난한 나라들은 가장 부유한 나라들

도 바로 여기에 있다.

보다 100년 늦게 초등교육 보편화를 성취 [그림3] 새로운 교육 의제에는 거대한 재정 간극이 존재합니다

하게 될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우울한’ 현실을 감안 해 ‘교육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전

국내 재원의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2015년 부터 2030년까지 모두를 위한 양질의 무상 교육(초중고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연간

이러한 간극은 특히 저

42%

소득 국가에서 연간 교

평균적인 재정 간극이 무척 큰 것처

과는 다른 ‘전례 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육비의 42% 에 해당 될 정도로 큽니다

럼 보이지만, 이는 연간 글로벌 군사

강조하고 있다. 지구와 인류의 지속적인 공

비 중 단지 8일치에 해당될 뿐입니다

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의식을 바꿔야 하며, 긴급성

390억 달러(약 44조 1000억 원)

2030년까지 12년간의 무상 교육은 엄청난 외부 지원 없이는

가 더 필요합니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을 가지고 정책과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국가, 민족 등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시민사회를 포함한

출처 2015, 2016년 &lt;세계 교육현황보고서&gt;

자료 출처 2016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 en.unesco.org/gem-report

모든 파트너들의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대

송영철 유네스코뉴스 편집국장


18

종합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프리카교육발전협의회 총회 참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 · 한위)는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세네갈 다카르에서 개최된 아프 리카교육발전협의회(ADEA) 총회에 참석해 아프리 카 저개발국에서 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주민들의 자 립역량을 높이기 위한 한위의 전략 사업 ‘브릿지 아 프리카 프로그램’의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ADEA 총회는 아프리카 54개 회원국 교육 관계자들 이 모여 각국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대륙 단위의 교육 의제를 협의하는 장이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12년 ADEA 총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1회 한아프리카의 날을 계기로 회원국에 가입하였으며, 이 번 ADEA 총회에서 제2회 한-아프리카의 날 컨퍼런 스를 개최해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간의 교육협력사 례를 널리 알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초교육, ICT와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유네스코잠비아위원회 찰스 은다칼라 사무총장(왼쪽). 아프리카교육발전협의회 총회에서 큰 관심을 받은 한위 부스(오른쪽)

교육, 원격교육, 직업기술훈련교육 등 4가지 세션으 로 진행되었으며, 각 분야별 성공적인 사례가 발표 되었다. 특히 교육부는 한위 브릿지 사업의 주요 협력기관 중 하나인 유네스코잠비아위원회의 찰스 은다칼라

제253차 한위 집행위원회 개최 지자체 단체장 4인 신규 위원 위촉

패밀리 소식

(Charles Ndakala) 사무총장을 초청해 ‘유네스코 브 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잠비아 문해-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유네스코회관 사무실 확장 이전

기술 연계 교육’ 시범운영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 제253차 집행위원회가

았다. ‘잠비아 문해-기술 연계 교육’은 2015년부터

3월 22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

한위와 잠비아 교육부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

에서 열렸다.

로젝트로, 문해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지역

박은경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집행위원회

주민들에게 기술 훈련 제공을 통해 문해와 기술을

에서는 오는 5월 정기총회에서 선임할 제6대 감사

지난 3월 14일 303호로 확장 이전하게 되

동시에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교육 방법이다.

후보로 이재연, 홍기택 현임 감사를 추천하고, 원희

었다. 지난 시간 동안 유네스코 이념의 증

한위는 우리나라 교육부의 지원과 자체적인 후원 모

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염태영

진과 유네스코 운동의 확장을 위해 부단히

금을 통해 레소토, 르완다, 말라위, 보츠와나, 스와질

수원시장, 이승훈 청주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4인

노력해 왔던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은 사무

란드, 잠비아, 짐바브웨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7

을 임기 3년의 신규 위원으로, 이진규 한국사회과학

실이 확장 이전됨에 더 굳건히 국내외 유네

개국의 교육 소외 지역에서 기초교육 접근성과 질을

협의회 회장,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박태

스코 이념 증진을 위한 활발한 운동을 펼쳐

향상시키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을 보궐 위원으로 위촉

나갈 것이다.

있다.

하기로 했다. 한편 유네스코 고유기능 강화  · 개발협력 사업의 체 계적인 추진을 위해 기획경영본부, 교육본부, 과학 문화본부, 개발협력본부, 감사평가실로 사무처 부서 를 개편하는 안과 육아휴직, 공상휴직을 각각 3년으 로 확대하고 자기개발휴직을 신설하는 규정개정안 을 통과시켰다.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면 재정 지원을 받나요?’

유네스코 유산 ‘오해와 진실’ ②

자국의 문화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의 상황이 어려운 경우 유네스코가 도움의 손길을

해당 국가와 국민에게 큰 기쁨이자 자랑일 것입니

내어주기도 하는 것이지요. 조금 다른 차원의 이

다. 그런데 유네스코 유산이 되었다는 명예 외에,

야기이지만,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얻게

유네스코가 직접 제공하는 재정 지원이나 혜택이

되는 관심과 브랜드 가치가 국내외 많은 이들을

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합니다. 결론부터 말

관광객으로 불러들여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는 경

하자면 등재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네스코로부

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효과는 어

터 받을 수 있는 재정 혜택은 없습니다. 그러나 유

디까지나 부수적일 뿐, 유네스코 유산 등재의 이

네스코 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해당 유산을 제대

유나 목표가 될 수는 없겠습니다.

로 보존 및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 Jeju-do

있다면, 별도의 신청 절차를 거쳐 유네스코로부터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

재정적 ·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 되어 있답니다. 유산의 지속가능한 관리는 기본적 으로 그 유산을 보유한 국가의 책임이지만, 국가

송지은 문화커뮤니케이션팀


19

종합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 공모 안내

라오스 도자 공예 발전 위해 한국 도자 생산설비 등 지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는 한국사회 에서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지속가능 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 문화체육 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예 디자인 국제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4월 중순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라오스 루앙프라방 예술대학과 반찬마을에 도자

Development, ESD) 사례를 발굴하여 널리 알림으로써, 구체적인 ESD 실천 전략을 국내에 보급하고, 한국형 ESD 모델을 개발하여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Korea UNESCO

제작 설비가 지원된다. 지원 물품은 전기 가마, 가

ESD Official Project)를 2011년부터 운영

스 가마, 토련기, 전동물레 등 한국의 중고 기기와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유네스코 지속

유약, 안료 등 도자 제작 재료로, 이 사업에 관심

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 공모

있는 개인과 기업의 후원을 통해 다수의 물품이

를 다음과 같이 추진하오니 지속가능발전

마련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원 물품이 라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기관 및 단체의

오스 현지에 도착하는 시기에 맞추어 마을의 도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자 장인과 예술대학 학생에게 현대식 도자 생산 설비를 활용한 도자 제작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라오스 공예가 초청연수 모습

■ 인증 신청 대상 1. 대상: 정부, 지자체, 학교, 기관, 단체가 수행 중이거나 수행한 지속가능발전교 육 프로젝트 중 1년 이상 기존 성과가 있는 프로젝트

People

김문주 프로젝트매니저 ‘2016 교육 ODA 유공자’ 표창

2017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공모

※ 계획 단계의 프로젝트는 신청 불가 2. 프로젝트 형태: 교육 사업, 행사, 축제, 기타 활동 등 제한 없음

신승운 성균관대 명예교수(유네스코한국위

3. ESD 관련주제: 사회·경제·환경의 지속

원회 집행위원)가 제4대 한국고전번역원장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네스코한국위원

로레알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고,

가능성과 관련된 주제들 - 양성평등,

에 취임했다.

회 김문주 브릿지 프로젝트매니저(PM)를 &#39;2016 교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주관하는 ‘2017 한국 로레

평화/인권, 지역개발 및 거버넌스, 문

육 ODA 유공자&#39;로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김

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39;이 오는 4월 28일까지

화다양성, 빈곤감소, 환경 및 에너지,

PM은 레소토와 보츠와나의 교육발전 및 우리나라

공모 대상자를 모집한다. 새롭게 단장된 ‘2017 한국

생물다양성,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

교육 ODA 이행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은 지원 가능한 분야

비등

김 PM과 아프리카의 인연은 2010년에 레소토에 브

가 확대되어, 올해부터는 생명과학, 물리, 화학, 생물

릿지 활동가로 파견되면서 시작됐다. 디피링 마을

분야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 여성

에 거주하면서 현지어와 문화를 습득하고 교육을 중

과학자들이 지원할 수 있다.

심으로 주민조직을 활성화했다. 2015년 세계경제포

공모는 학술진흥상과 펠로십 두 부문에 걸쳐 진행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럼에서 브릿지 사업을 소개했고 레소토 현지 언론들

되며, 학술진흥상 수상자 1명에게는 상패 및 부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정보커뮤니케

이 김 PM의 헌신적 기여와 탁월한 공적을 보도하기

2000만 원, 펠로십 수상자 3명에게는 상패 및 부상

이션분과위원)가 한국비블리아학회 제11대

도 했다. 레소토와 90% 이상 언어가 유사한 보츠와

각 500만 원이 수여된다. 특히 국내 펠로십 수상자

■ 문의 : 02-6958-4171

회장에 취임했다.

나에 부임한 후에는 세계문해의 날 행사에 백일장을

는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L&#39;Or´eal-

※ 인증제 절차 및 혜택은 한위

송용덕 호텔롯데(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저

도입하고 퀘넹과 한치 지역을 수혜지역으로 발굴한

UNESCO Awards for Women in Science)의 라이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개발국 교육지원사업 후원기업) 대표가 부

바 있다.

징 탤런트(Rising Talents) 부문에 한국 측 후보로 추

이혜은 동국대 지리교육과 교수(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분과위 원)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 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 모스) 종교제의유산위원회(PRERICO) 초대 위원장에 선출됐다.

회장으로 승진하며 호텔 및 기타BU장을 맡

천될 수 있다. 로레알코리아는 국내 여성과학자들

게 됐다.

을 지원하기 위해 2002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

※ 주제 간 통합적 접근 사례도 해당됨 ■ 신청 및 접수 1. 신청기간 : 2017. 3. 27. ~ 4. 28. 2. 신청방법 : 한위 홈페이지(www. unesco.or.kr) 공지사항 참조

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공동으로 과학 분야의 뛰어난 여성과학자를 선정해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21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9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Quiz

시상식에서 우리나라의 유남경 박사(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가 ‘국제 라이징 탤런트’ 부문

SNS를 통해 급증하고 있는 ‘가짜뉴스’(fake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남

news)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경 박사는 학습과 기억 등의 뇌기능과 발달 및 질환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전문가들은 오늘날의

에 관련된 분자 메커니즘을 연구하며 탁월한 성과를

정보화 사회에서는 더이상 ‘글을 읽을 줄 아는

나타내 지난해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 자상’ 펠로십 부문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것’만이 아닌, 읽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보다 책임있게 활용하는 능력도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역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① 미디어 정보 문해력 ② 온라인 정보 검색력

© UNESCO

③ 미디어 언어 독해력

유네스코 보츠와나위원회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한 김문주 프로젝트매니저(좌측에서 두 번째)

퀴즈응모하기 4월 15일까지 www.unesco.or.kr/quiz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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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2017년 4월 유네스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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