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통일누리 165호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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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비 설치와 추모공원 조성 의미

지역 소식

자위대의 평시 미 군함 방호와 그 위험성 및 불법성

현장

사드 저지 투쟁의 최선두에 선 임순분 어머니 길바닥 평화 학교에 참가하고

효순 미선 15주기

세상톺아보기

2017년 5월

Vol.165


2017년 5월 통권

김종도 이진석 김운성 김서경 이구영 등 평화홀씨 작가들이 그린 소성리 사드 싱크홀 2017. 5. 20.

165호

(사진: 이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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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사드 철회를 통해 주권과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 문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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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드 저지 투쟁의 최선두에 선 소성리 임순분 어머니 + 길바닥평화학교참가자 소성리에서 '평화'를 배우다 + 박성우 사드 막으러 소성리로 온 사람들, 평화캠핑촌 이모저모 + 김강연 미국은 사드배치 강요 말라 _ 포틴저 미국 백악관 보좌관 방한 대응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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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톺아보기 자위대의 평시 미 군함 방호와 그 위험성 및 불법성 + 박기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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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 미선 15주기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 압살 사건 15년, 추모비 설치와 평화공원 조성 의미 + 박석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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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광주전남/전주/군산/김제/대구/대전충청/부산/인천/부천/서울/서울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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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회비와 후원금(4월)


ㅣ여는 글 |

사드 철회를 통해 주권과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문규현 상임대표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은 자랑스러운 민주촛불혁명의 승리이며, 나라가 나라답게 세워지는데, 민족이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바탕이 될 것이다. 우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함께 기 뻐하고 축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비롯한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이 라는 시대적 요구를 부여받게 되었다. 새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급한 과제는 한미당국이 박근혜 구속에도 불구하고 강행 하고 있는 사드 배치를 철회시키는 일이다. 사드 배치 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 으로 뒤흔들고 모든 분야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일일 뿐만 아니라 강행과 철회의 기로 에 서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우선 적 과제는 관련 부처가 사드 배치에 관한 일체의 행위를 즉 각 중단하고 이에 앞장섰던 관 료들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 는 것이다. 이어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 간 합의의 실체를 비롯하여 온 갖 불법과 탈법, 꼼수와 거짓 말을 동원한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한 국정조사를 비롯한 진상 사진 출처 :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93758.html 규명과 관련 책임자에 대한 문 2017.5.7 광주 송정역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유세 현장에서 광주평통사 정규영 책이 이뤄져야 한다.

대표와 회원들이 문재인 후보 바로 뒤에서 “불법 사드 원천 무효!” “적폐 청산 1호 는 불법 사드 철회” 손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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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유재산특례제한법’에 위반되는 사드 부지 공여 철회나 ‘환경영향평가법’을 무시한 환경 영향평가 전 사드 공사 강행에 대한 중지 명령 등 법적·행정적 조치를 통해 실질적으로 사드 배 치를 중지시켜야 할 것이다. 미국과 친미사대주의 세력의 요구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사드 배치를 완전히 철회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강력한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한미당국의 거짓 선전에 속아 사드 배치를 찬성 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돌려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새 정부가 할 일은 사드 배치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언론의 공정 한 보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압도적인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을 형 성함으로써 새 정부는 사드 철회를 단행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사드 배치는 북핵 미사일로부터 남한을 방어하는 데는 무용지물이다. 반면 주권을 침해하고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며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과 재정적 부담을 주고 주민 생존권을 해치는 백 해무익한 일이다. 따라서 정권의 의지만 있다면 사드 배치는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대한 차기 정부 결정과 국회 동의를 내세워 왔다. 그런데 한미 간에 는 국회 동의를 구할 사드 배치에 관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 합의문이 아예 없다. 따라서 새 정권 이 국익에 입각하여 적폐 청산 차원에서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사드 배치의 철회를 결단하면 되는 문제인 것이다. 나아가 미국의 이익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를 희생시키는 사드 배치가 강행된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작전통제권을 하루 바삐 환수하는 것이 새 정부의 중요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과제 실현을 위해서는 평화와 통일을 보장해주는 가장 확실한 방안인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북한의 핵무기 폐기와 함께 미국의 대북 핵선제공격과 핵우산 전략이 폐기되 어 한반도가 핵전쟁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북미, 남북 간 적대관계가 해소되어 연평도 포격전과 같은 군사적 충돌이 사라진다. 남북 사이에 군사적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평화군축이 실현될 수 있 다. 병력(2013년 약 64만 명)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고 국방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국방비 40 조 3,347억원(2017년 일반회계) 중 50%인 20조 1,680억(2017년 기준)을 복지예산으로 돌려 쓸 수 있다. 북미, 북일 수교로 북미, 북일 관계가 정상화되고, 이산가족의 자유로운 왕래와 경제협력의 활성 화 등으로 남북 교류가 크게 늘어난다. 요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군 민주화와 인권상 황도 크게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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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이 체결되면, 한미상호방위조약, 한미소파(SOFA) 등 불평등 조약과 협정이 폐기된다. 한미 동맹과 조중동맹이 동시에 해체되어 국가와 민족이 동맹의 덫에서 벗어나게 되고 주한미군이 나가 고 미군기지가 폐쇄, 반환된다. 제주 해군기지가 미군기지로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제 주 평화의 섬을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미군주둔비(방위비 분담금)를 더 이상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여중생 압사사건 등 미군범죄, 미군기지 환경 오염과 파괴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굴욕적인 한미 FTA도 개폐될 수 있는 등 경제적 종 속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한국전쟁은 외세에 의한 분단에서 비롯되었다. 대결과 분쟁은 외세의 개입을 허용하고 분단을 영 구화한다. 따라서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 평화를 항구적으로 정착시켜야 외세의 개입을 막고 분 단을 극복하고 통일로 나아갈 수 있다. 남북 정상은 6·15 남북 공동선언에서 통일 방안를 합의한 데 이어 10·4 선언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당사자가 되는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평화협정 체결)을 하자는 데 합의함 으로써 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자는데 뜻을 같이 한 바 있다. 새 정권이 주권과 평화를 지킬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가 이 문제를 통해 드러날 것이다.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 과 함께 평화와 통일을 열어가는 새 역사를 써가길 소 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5·18 기념사에서 “1980년 5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있는 현실이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 령이 불법 사드배치 원천무효 선언을 한다면 이야말로 그가 기념사에서 얘기한 “5·18민주화 운동과 촛불혁명 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하는 것”이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수구세력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기를, 자주와 평화통일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대통 령으로 기록되기를, 국민들이 진정으로 희망하는 대통 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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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현장 |

사드 저지 투쟁의 최선두에 선 소성리 임순분 어머니 길바닥 평화학교 참가자 일동 4월 26일 새벽 경찰의 비호 아래 사드 장비가 들어왔고, 사흘이 지난 29일 길바닥 평화학교 참가자들은 마을 부녀회장을 맡고 있는 임순분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태임에도 흔쾌히 만남을 수락하였습니다. 임순분 어머니 는 자식같고 손자같은 우리들에게 온화한 미소를 띠고, 그렇지만 결연하게 사드 저지 투쟁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임순분 어 머니의 이야기를 표현을 거의 살려 싣습니다.

“우리 땅 니 땅이 없는 거지. 그래서 죽기 살기로 막게 됐어요” 나는 마을 부녀회장이고 마을에 산지는 40년이 됐어요. 원래는 대구에서 살다가 결혼해서 들어온 지가 그래요. 날이 더운데 마스크를 쓴 이유는 (26일 날) 경찰과 대치 중에 얼굴을 맞아서 이를 뽑 아야 하는 상태라서 그래요. 그리고 경찰들에게 다 사진을 찍히니까 모자도 쓰고 마스크도 쓰게 됐어요.(웃음) 작년 7월에는 여기가 아닌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가 들어온다고 발표가 나면서 성주 군수, 공무원, 10개면에서 사드 반대를 했어요. 엄마들도 전부 나와서 시위를 하고. 그런데, 다시 여기로 바뀐거 6·평화누리 통일누리


죠. 성주 군수는 이 마을이 주민도 100명이 안 되고 전부 할매, 할배들이니까 그랬는가 몰라요. 주 민들은 처음엔 왜 하필 여기냐고 분개를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사드가 어디에 들어와도 다 문제라 는 걸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우리 동네는 안 된다.’였지만 사드를 알게 되면서 ‘우리나라에 안 된 다.’, ‘우리 땅, 니 땅이 없는 거지’ 그래서 죽기 살기로 막게 됐어요.

“우리 산소 가는 것도, 내 밭에 일하러 가는 것도 전쟁처럼 싸웠어!” 롯데가 국방부하고 부지를 합의하고 난 이후, (경찰들이 골프장 가는 길을 막아서) 거기에 농사지 으러 가지도 못하게 했어요. 거기는 국방부 땅이라면서... 그 안에 산소가 있는데 성묘를 하러 간 다든지, 한식날 조상들한테 술 한 잔 따르려고 하면 못 들어가게 해서 최소 2시간 이상을 싸워야 했어요. 그러고 이 마을에 사는 주민뿐만 아니고 밖에 사는 자식들도 와서 부모 산소 찾아뵙잖아. 그런데 못 들어오게 하는 거야. 나도 교무님들 농성하시고 계시는데서 불과 30미터쯤에 우리 남편 의 산소가 있어. 그리고 감나무 밭이 있어요. 그런데 경찰이 못 들어가게 해. 계속 막히니까 화가 나잖아. 나보고 출입증을 받으래. 출입증을 받으면 들여보내준대. 지금까지 내 땅에 내가 자유자재로 드나들었는데 어느 날 나보고 출입증을 받고, 들어갈 때 ‘들어갑니다.’하 고, 나올 때 받아서 나오고 그런 짓을 왜 합니까. 내가 거부를 했지. 그러니까 더 못 들어가게 해. 싸우다가, 싸우다가 내가 경찰들하고 싸우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 어느날은 내가 밭에 가려는데 경 찰들이 또 막아버렸어. 경찰이 막고 있는 곳 옆에는 큰 계곡이에요. 물이 흐르는 하천인데 내가 모 험을 좀 했어요. ‘여기서 막으면 어쩔 수 없다. 이 길이 국방부 땅이라면 나는 개인의 땅을 밟고 건 너가겠다.’ 거기가 내 키 두 배 높이에요. 그래서 내가 ‘이 길을 내려가다가 떨어져서 죽거나 다치 면 다 당신네들 책임이다. 그러고 혹시 이 자리에 기자님들 계시면 좀 찍어 주십시오.’하고 그리로 내려 갔어. 긴 지팡이를 하나 들고 갔는데 보니까 (다시) 올라갈 수도 없어, 누가 당겨주지 않으면 못 올라가고 내려가지도 못해. 처음에 생각은 내가 여기 내려가서 경찰들이 손을 내주면 내가 떨어져야 되겠다. 그런데 떨어지려 고 보니까 땅바닥에 삐죽삐죽한 돌이 너무 많아. 내가 거기서 떨어지면 정말 다치겠더라고. 그래서 아직은 내가 더 싸우고 해야 되는데 다쳐 버리면은 무의미하겠다 싶어서 지팡이로 의지하고 손으 로 땅을 짚고 이렇게 하니까 지팡이 끝이 땅에 닿았어. 그래서 내 몸이 이렇게 됐어.(몸 동작을 표 현하며) 이 상태로 싹 돌리니까 내 몸이 미끄럼틀 타는 것처럼 주르륵 내려오더라고. 그 과정을, 다리를 막던 경찰들이 보고 진짜 내가 떨어져서 죽을지 알고 넋 빠진 사람처럼 지켜보는 거야. 내가 그렇게 개울로 내려가는 것을. 그다음에 이제는 개울을 건너서 다시 올라가야 돼. 내가 2017년 5월호 · 7


물을 건너가려고 지팡이로 짚으려 니까 나를 보던 사람들이 ‘위험합 니다. 올라오십시오.’ 교무님들하 고 소리치고 난리가 났어. 가지 말 라고, 근데 짚어보니까 건너서 갈 수 있겠더라고. 물을 건너 올라가 다가 두 번 떨어지고 해서 겨우 올 라갔어. 올라가서 우리 밭쪽으로 가려니까 가시 넝쿨이 막 있었어. 그걸 내가 밟고 헤쳐가면서 겨우 우리 밭에 갔어. 그래서 내가 일 경찰들이 도로를 막자 3미터쯤 되는 개울가로 내려가야 했던 어머니. 경찰들 은 막무가내로 길을 막고 있다. (2017.4.14)

을 하고 있는데 이상한 느낌이 나 서 딱 돌아보니까 경찰 3명이 따라 왔더라고.

먼저 용기를 내야지 따라온 경찰 3명한테 당장에 나가라고. 내가 밭에 쉬이 간 것도 아니고 내가 국방부 땅을 밟은 것 도 아니고 개인 땅으로 들어왔다고 가라고. 딱 보니까 앞에도 4명이 있어. 돌아보니까 옆에는 2명 이 있어. 모두 9명이 내 밭에서 일하는 나를 포위 하고 있어. 그래서 내가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 어서 일하던 작업도구를 다 집어던져놓고 도로로 나왔어. 나를 감시하라고 시킨 사람이 누구냐. 계급 좀 높아보이는 사람한테 따졌어. 나는 경찰 계급장이 뭐가 높은 놈인지도, 뭐가 낮은 놈인지도 몰라. 나이가 좀 많고 무궁화 좀 있는 사람들이 높은 사람 이겠지. ‘누가 나를 감시하라고 했냐?’ 아무도 안 했대. 그러면 저놈들이 왜 나를 따라왔느냐. 그 렇게 계속 실랑이를 하고 지금 당장 철수 안 시키면 너 보는 앞에서 내가 여기(진밭교 다리)에서 뛰 어내리겠다. 거기서 뛰어내리면 몇 십 미터 돼요. 뛰어내린다, 빨리 철수해라, 이렇게 하니까 그 9 명을 철수시키는 거야. 그리고 내가 밭에서 일하고 왔어. 다음날도 또 갔어, 다음날도 전쟁이지 나하고. 그전에도 한 10번 정도 싸우면서 들어갔었어. 그날 은 국방부에서 나왔어. 국방부 사람이 ‘부녀회장님이십니까?’ ‘그렇다’ ‘저 위에서 임순분 부녀회장 님을 보내라고 그게(허락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 지금은 나 가면 안 잡아. 이름을 대면 바로 통관데 이름을 안 대면 막어. 그런데 며칠 전에는 아들 차에 내가 옆에 타고 갔는 데 경찰이 막아서는 거야. 내가 가만 보니까 아들이 경찰하고 20~30분을 실랑이를 하는 거야. 보 8·평화누리 통일누리


다보다 내가 차에서 내렸어. 내가 들어가겠다고 하니까. ‘안 됩니다. 할머니’ ‘왜 안 되는데?’ ‘성함 이 뭡니까. 혹시 임....’ ‘나는 이름 없다.’ 하면서 안 가르쳐줬더니 30분을 잡아 놔. 계속 싸우는데 국방부에서 내려왔어. 국방부 관리는 나를 알잖아. ‘아이고, 죄송합니다. 회장님, 볼일 보십시오.’ ‘내가 문제가 아니고 내 아들이 밭에 들어온다. 열어라. 이 문 열어라.’ 저들은 내가 싸우다가 다치 거나 불상사가 나면 저그 책임도 있잖아. 그러니까 무서우니까 나는 들어가라고 하는 거야. 이렇 게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한 거는 이게 나의 문제만 아니고 그 안에 산소도 있고 땅도 있는 사람이 많거든. 그런데 경찰들이 막는데 마을 사람들이 용기가 안 생겨서 따지지를 못하고 있잖아. 그래서 내가 먼저 시도를 했던 것이고 그렇게 해서 이제는 밭에 왔다 갔다 하는데 별 문제 없어.

상황이 벌어지면 마을 골목 곳곳을 막어야지 그런데 보다시피 사드가 들어온다는 날도 우리가 아침부터 밤 12시, 1시까지 우리가 마을회관 앞에 계속 있었거든. 그러고 집에 가서 서너 시간 눈 붙이고 아침에 일하러 가고 또 밤되면 모이고 몇날 며칠을 계속 했는데 그 사드 들어오던 날도 아침에 일 나갔다가 밤에 12시가 됐는데 활동가들이 ‘ 회장님, 어른들은 들어가서 눈 좀 붙이고 나오십시오. 여기는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그러는 거야. 경찰들 행동 하는 걸 보니까 골목골목을 막 체크를 하는 게 보였어. 임박한 거 아닌가. 좀 미심쩍었 지. 그리고 그날 아침에 내가 사찰을 받는 느낌도 있었거든. (우리 집 앞에서) 나를 감시하는 눈들 이 있었어. 그러다 활동가들이 가면 없어졌다가 다시 혼자가 되면 또 보이고 이런 게 조금 있었어. 그래서 그 날도 (사드 장비 들어온 4월 26일) ‘만약에 상황이 벌어지면 마을 골목 곳곳을 막을 것 이다.’ ‘어른들은 (마을)회관에서 주무시게 하는 방법도 얘기했는데, 설마 오늘 밤은 괜찮겠지’ 하 고 (밤)12시에 집에 들어갔는데 상황실에서 새벽 1시에 전화가 왔어. ‘부녀회장님, 주민들을 깨워 야겠습니다. 사드가 지금 들어오고 있답니다.’ 그래서 내가 얼른 일어나서 옷을 입고 나가 보니까 난리가 났어. 난리가.

지도부라면 위험도 감수하고 해야 되는데 (부녀회장님 집은 마을에서도 좀 외진 곳에 있어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다른 사람들이 잘 알기 어렵다고 한다.- 글쓴이 주) 나가려다가 다시 문을 닫았어. 경찰같은 사람들이 집 앞 골목에 있는 거야.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마을 주민이 말하기를 ‘부녀회장님, 몸조심해야겠습니다. 누 가 해코지하고 몇 사람 잡아가버리면 연락도 안 된다는데… (부녀회장님 잡혀가면) 누가 이끌어갈 사람이 없다. 몸조심을 좀 해야 할 것 같다.’했었는데, 그 얘기가 떠올랐어. 내가 여기서 잡히거나 하면 그대로 끝이다. 그래서 대문을 닫고 빗장을 걸고 내가 상황실로 전화를 했어요. 내가 지금 나 가고 있는데 내가 5분 안에 도착을 안 하면 무슨 일이 있는 거다 해놓고, 빗장을 닫고 뒤꿈치를 들 2017년 5월호 · 9


고 뒷골목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마을회관까지 오는데, 그 길이 얼마나 긴지 몰라. 그 어두운 길에 서 잡히면 끝이다. 하면서 마음을 졸였지. 마을회관 앞으로 와보니 활동가 몇몇만 보이더라고. 이 장님한테 전화해서 빨리 나오라고 하고 이장님도 나오고. 한 4시 쯤 들어온다고, 주민들은 2시쯤 깨우자고 그라는데 2시도 안 됐는데 검은 옷 입은 사람들(완전무장한 경찰들)이 막 보이는 거라. 정말 경찰들이 끝도 없이 쏟아져 회관쪽으로 내려왔어. 그래서 급하니까 사이렌 울리고 방송을 막 했어. 빨리 나오시라고 빨리 나오시라고. 연속적으로 내가 방송을 7번을 계속했어. 할매들이 다 나 오시는 거야. 놀라서 자리에 앉자마자 경찰들이 홱 둘러싸버리더라고. 교무님들도 나오시는데 늦 게 나온 사람들은 경찰들한테 막히고… 그래서 경찰 벽을 사이에 두고 앉고. 나 같은 경우는 방송도 해야 되는데 갇혀버리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내 생각으로도 할 머니들이 앉아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을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은 항상 주민들을 보호하고 주민들 보다 한발 앞에 가서 해야 되지. 뒤로 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 당연히 지도부라면 위험도 감수하고 해야 되는데 할머니들이 앉아계시는데 이 방송 때문에. 경찰 들 벽 안으로 들어가 버리면 방송을 못 하고. ‘이분들을 어떻게 하지?’ 하고 왔다 갔다 하다가 길이 막혀버리니까 할머니들한테는 죄스럽고.

미군이 웃으면서 들어가잖아 우리 주민들하고 교무님들, 활동가들 다 해도 100여명 안팎이었어요. 저들은 처음에는 한줄 딱 치 더니 네 줄을 치더라고. 방패 들고 딱 네 줄을 섰는데 거기에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건장한 사람 들이 왔어. 전부다 등빨이 커. 그래서 내가 좀 안심을 했어. 경찰들이 와 봐야 대단한 금속노조도 있는데 끄떡없겠다 생각했는데. 금속노조가 경찰들한테 딱 잡히고 5명이서 들어내는데 너무 무기 력하게 당하는 거야. 세 봤자 5명을 당할 수 없는거지. 그래서 사람들이 막 들려나갔어. 우리 할매들도 이렇게 앉아 있잖아. 그럼 착착 여경들이 와서 들 어내 버리고 착착 막아버리고. 요런 식으로 마지막에는 교무님들만 딱 남겨놓았다가 결국 교무님 들도 다 들어내고 말았어. ‘가만히 계십쇼. 다치십니다.’ 이러면서. 그렇게 들어내면 사드가 들어온 다니까 주민들이 마지막까지 악을 쓰고 울고 하는 데 사드가 들어가는데 완전히 미치잖아. 눈앞에서 미군이 웃으면서 들어가잖아. 휴대폰으로 뭘 찍으면서 씨익 웃으면서.. 환장을 하는 거 라. 거기서 전부 대성통곡을 하고 거의 기절할 정도까지. 여기서 2명 울고, 저기서 동네 할머니 울 고 있고 전부 삼삼오오 모여서 우는 거라. 우리는 다 끝난 줄 알고 이랬는데 야들이 1시간이 지났는데 철수를 안 해. 다시 나와서 우리나라 민주 경찰이, 한국 경찰이 자국민을 보호할 생각을 안 하고 미군들의 개 노릇을 하는 충견들이 왜 10·평화누리 통일누리


여기 있냐. 가라고 하는데 꿈쩍 도 안 해. 뭔가 이상하다. 또 들어오는 거 야 또. 그때 우리가 알고 마지막 젖 먹던 힘으로 싸우는 과정에서 다치는 사람도 나오고 할머니들 도 다치고 우리보다 한발 앞서 서 젊은 여자 분이 막 하는데 전 경들이 둘러싸고 압박을 하는 거 야. 갈비뼈가 부서지겠지. ‘옆구

밤사이에 기습적으로 주민들을 짓밟고 미국 사드를 반입시킨 한국 경찰들(4.26)

리, 옆구리’하는 거야. 그래서 내 가 뛰어들었는데 전경이 쳐버린 거라 나를. 여기 안 좋은 상태인데 (인중을 가리키며) 이게 급소래. 피가 나는 걸 알겠어. 이빨이 흔들리고 피 가 나는데 피를 꾹꾹 삼키면서 있었는데. 119차를 타고 갈 때는 혈압이 90까지 떨어지면서 몸이 얼 음처럼 변하더래. 마을 주민 한 사람이 같이 차를 타고 갔는데 죽을 만큼 힘들었대. 너무 길고, 또 경찰차가 하도 많으니까 119차가 나가는 것도 힘들고. 내가 병원에 도착을 하고 보니까 나보다 먼 저 갔던 사람은 팔이 부러져서 깁스를 하고 있고. 또 있으니까 갈비뼈 부러진 사람이 들어오고, 온 몸이 짓밟혀서 타박상입은 사람이 네 사람이 들어왔어. 또 새벽 4시 상황에서도 세 사람이 쓰러지 고. 병원에 온 사람이 모두 11명이 다쳤어요. 할머니 한분은 타박상을 입었는데 병원에 안 가셨어. 나보다 더 많이 다친 사람들도 병원 갔다가 다시 왔는데… 내가 이거 뼈가 부러진 것도 아니고 밟혀가지고 아픈 건데 병원에 갈 수 없다고.. 그런 분들도 많아. 그러고 꼬집히고 차여서 멍든 분들이 많이 계셔. 할매들 거의 다가 아픈데 아 프다고 하시지도 않아.

부끄럽지 않느냐? 우리는 공무집행을 할 뿐이라니! 어떤 분은 경찰한테 항의를 했어. ‘부끄럽지 않느냐.’ 하니까 ‘부끄럽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무집행 을 할 뿐입니다.’ 당당하게 눈 똑바로 뜨고 얘기를 한 대. 부끄러운지 알라고 막 얘기를 했지. 경찰 중에는 내가 다리를 붙잡고 막 울면서 미국의 개가 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대한민국 국민이 돼 달라고 하니까 ‘할머니, 죄송합니다. 할머니 죄송합니다.’ 이 말을 수없이 반복한 경찰들도 있기는 해. 그런데 어떤 놈은 있잖아. 맨 앞에서 방패로 막고 있는데 바로 두 번째 줄에 있는 놈이 방패 사 2017년 5월호 · 11


이로 손을 쿡 집어넣고 우리를 차버리고 그래. 뒷 줄에 있는 경찰들이 그렇게 하대. 우리 머리끄덩이 잡아당기고 이런 건 전부 뒷줄에서 해.

다섯시간 동안 산을 넘어 넘어 온 사람들 나중에 알고 보니까 경찰이 어마무시하게 깔려있 고, 초전에 있는 투쟁위원회 사람들 집에는 경찰이 집 앞을 딱 막고 있더래. 경찰 4명이 대문을 딱 막 고 섰더래. 그 정도로 자기들도 이미 사드 반대하 는 사람들 초전에서 누구누구 올 거라고 예상하고 딱 막아버리고, 아니면 버스로 다 지그재그로 다 막 아버린 거야. 천주교 미사를 침탈하고 제구도 탈취하는 만행을 저지를 경찰들. 원불교의 노교무님들도 여경들에게 끌려나오는 수모을 당했다.(4.26)

어떤 사람은 여기를 넘어서 뚫고 오려는데 경찰이 막아 ‘여기 못 들어간다.’ 하니까 ‘내 집에 간다.’고 ‘집이 어디냐’, ‘소성리 회관 앞이다’, ‘회관 앞 누구

찾아 가느냐’, ‘우리 아버지한테 간다.’고 둘러대며 들어왔는데 경찰이 따라온거라. 마침 우리 이 장님이 회관 앞에 있는데, 저쪽 어디선가 ‘아이고, 아버지 뭐 할라카고 여 나와계시예?’ 이러더래, 그래서 갑자기 왜 내보고 아버지라카나 이러는데 뒤에 경찰이 있어서 아, 뭔가 있구나 싶어 ‘니 여 왜 왔노?’ 했대. ‘아고 아버지 걱정돼서 왔지요’ . 하여튼 저쪽에서 이장님 얼굴이 동강 보이니까 ‘ 인제 살았다’ 싶어서 그 사람이 표현을 그렇게 한 거래. 이장이 내보고 ‘아이고. 부녀회장 나는 아 들 하나 더 생겼십니다.’ 그래요. 그러고 또 밖에 어떤 활동가 한 분은 산을 넘어서 다섯 시간 걸어 왔대. 옷이 다 헤져가지고 그 사 람이 ‘부녀회장, 옷 있습니까?’이래. 싸우느라 정신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동네에 계시는 분 이 자기 남편 옷을 바지하고 잠바하고 가져다줘서 갈아입었더라고요. 산을 넘고, 넘고 넘다 다 찢 어지고, 그랬는가봐. 껌껌한 이 산을 저 어디서 한 개가 아니라 몇 개를 넘어 왔대. 그 날 하루는 너무나 길었고, ‘밖에서 사람들은 왜 이렇게 도와주지 않을까, 안 올까.’ 막 우리는 오 매불망 기다리는데 안 왔어. 조금은 서운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렇게 경찰이 어마 무시하게 에워싸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오겠습니까. 우리는 안에서 싸우고, 밖에 온 사람들은 그 밖 에서 다섯 시간을 싸웠대요. 못 들어오고 함께 했던 분들이 참 많았어. 12·평화누리 통일누리


사드가 들어왔다고 낙담해 버리면 정말로 끝나 사드가 들어왔다고 낙담해 버리면 정말로 끝나. 새벽을 다 보내고 나서 실컷 울고 난 다음에 어떤 젊은 분이 ‘우리가 이카고 있으면 됩니까? 밥을 해 먹읍시다. 정신을 차려야 싸울 거 아입니까’ 이 래. 그래 해서 점심을 해 먹고, 다시 우리가 마음을 추스른 게, ‘끝난 게 아니다. 불법적으로 들어 왔는데. 한 가닥 희망은 차기 정부에서 이 문제를 제1과제로 다루어주고, 정권을 바꾸어서 흐지부 지 하면 전부 청와대로 올라가서 제1과제로 다뤄달라고 하자고 얘기했어요. 트럼프가 돈 내놔라 카잖아. 국방부에서는 그냥 부지만 제공한다 했잖아. 근데 돈을 달라하는데 줄 돈 없잖아. 어려울 것 없어. 돈을 못주면 미국이 도로 갖고 가면 돼. 왜 우리나라 세금으로 낸대? 아무도 원하지도 않는걸. 우리 국민들은 바라지 않고, 우리 주민들은 더더욱 그런 건 용서가 안 돼. 내가 사드 들어올 때 사드가 뭔가도 몰랐어. 텔레비전에 사드, 사드 이카는데 몰랐어.보면서, 촛불 나가고,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알게 됐지. 나도 내가 이렇게 변할지 몰랐어.

맞다. 우리들이 앞에 나가야된다 내가 마을에서는 젊은 층에 들어가는데, 80-90세 할매들이 ‘야 이놈들아 나 잡아봐라’ 땅바닥만 두드려도 한 사람이 열 명 몫을 해내. 딱 보니 여론에서도 80-90 노인들이 아스팔트 나와서 농성 을 하고 있다고 보도를 해주고, 경찰도 할머니들은 조심을 좀 해. 외부에서 온 사람들한테는 경찰들이 단호하게 처리를 하는데, 주민들한테는 막 못해. 할머니들도 그걸 다 알아. 그러니 내가 할머니들한테 딱 나가 도로에 앉으면 활동가들을 할머니들이 싸 앉고 보호를 해야 한다고 그래요. 걱정하지 말고 할매들 하고 싶은대로 땅바닥도 두드리고 지팡이로 때 리고 싶으면 때리라 그러거든. 할매들 전사들 다 됐지. 이 사드가 전 국민의 문제이지만, 소성리에 갖다놓으니 우리들이 더 절실 하고, 더 간곡하니 더 앞장서야 되는데, 구경꾼처럼 뒷짐지는 태도는 절대로 안 되잖아. 우리가 항상 앞서야 하고, 주민 한 사람이라도 활동가들보다 먼저 움직여야 해. 밖에서 오신 분들이 와서 막 운동하시는데, 구경꾼처럼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니까 할머니들이 ‘맞다. 우리들이 앞에 나가 야된다.’ 하지. 어르신들이 크게 요구한 것도 없고, 욕심 부리지고 않고 딱 여기서 농사지어 내가 먹을 수 있는 만 큼만 수확해서 조금 남으면 팔기도 하고, 나물 같은 거 다 자급자족하면서 그래 살고 싶어. 우리가 정부한테 도와달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 그냥 우리 평화롭게 살던 대로 내버려두라고. 2017년 5월호 · 13


또 억울한 거는 1번만(새누리당) 찍은 이것들이 우리 할머니들보고 종북좌빨이라고 하고, 우리가 뽑은 군수도 우리를 만나 주지도 않고. 그래서 분노가 더 커지고, 더 실망을 하고 있어. 원래 이 동 네는 야당은 절대 안 된다는 동네였는데 지금은 한번 물어보세요. 어떻게 변했는가. 그런데 문재인 찍으면 북한에 다 퍼준다, 빨갱이다, 이게 조금씩 퍼진 거야. 그런데 할매들이 조금 씩 걱정스러워. 그래서 부녀회장님은 어떠냐고 물으시는데 그렇게 물어보시면 ‘그냥 하던 대로 1번 찍으라고. 2번 찍을 거 있냐고’(웃음)

사드 문제를 제일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하잖아 일요일엔 사람들도 많이 오고 북적북적 하다가 사람들이 빠지면 좀 허전한 거야. 좀 허전하고 왠 지 모르게 힘이 안나. 사람이 북적북적 할 때는 밥 해주는 게 힘들어도 우리가 힘이 나는데 다 빠 져 나가고 몇 사람 없으면… 솔직히 한 일곱, 여덟 명 있으면 밥 해주기는 좋잖아. 그런데 밥 해주 기가 싫어. 힘이 빠져서. 우리끼리 그래. ‘힘들어도 사람 많을 때가 좋아.’ 이런 얘기 하지. 무슨 일 이 터졌다면 사람들이 확 모이잖아. 그러고 일이 수습되고 나서는 밤에 싹 빠져나가고 다음 날 되 면 너무 허전해. 한번은 밥차가 왔었는데 그분은 사람이 확 왔다가 가는 날 온다는 거야. 마음 허전해하는 사람들 힘주고 위로 차 온다는 거야. 몇 명 없으면 밥 해먹기도 애매한데 밥차가 오니까 정말 좋더라고. 그분이 하는 말이 노동자 농성현장에 찾아갈 때도 큰일 있고 난 다음날 찾아가면 그렇게 좋아하신 다고.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게 맞는 것 같다, 우리도 똑같이 마음이 허전하니까 노동자들 도 마음이 허 하겠구나. 처음에 우리가 사드 투쟁할 때는 일부 단체만 들어왔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어제 는 내가 전북 익산에 가서 천주교 대주교님을 만나고 목사님도 만나서 ‘우리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소성리 힘만으로는 안 되겠습니다. 종교단체에서 여론을 더 만들어 주셔서 광화문에서 촛불을 다 시 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하니까 흔쾌히 ‘열심히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하시면서 빠른 시일 내에 소집하겠다고 하시는 말까지 내가 듣고 왔어. 4대 종교 대표님들이 다시 한 번 찾아오신다고, 다시 오셔서 결의하시고 대선 전까지 다시 모일 수 있도록 힘쓰신다고 하시고. 대선 후에는 물론 해결해야 될 여러 문제들이 많지만 지금 가장 절박하고 해결 안 하면 안 되는 사 드 문제를 제일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하잖아.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같이 하자고. 원불교 최고 수장한테는 법력으로 좀 막아달 라고. 내가 조금 강한 편인데 왜 사드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어. 멀쩡하게 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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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가 들어간 날 분개함이 안풀려 저녁까지 마을회관 앞 도로를 가로막은 주민들.(4.26)

다가도. 종법사님한테 법력으로 사드를 막아달라고 하는데 눈물이 펑펑 나는 거야. 붙잡고 사드 좀 막아달라고. 내가 법력으로 사드를 막을 수만 있다면 돈을 쏟아 붓겠다고. 그러니까 ‘함께 고민을 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보자.’ 이런 말씀 하시고 앞으로 종교단체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신 다고 하셔서 거기에 희망을 걸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저께 새벽 기습반 입 때문에 여론이 많이 모인 것 같고.

농사는 일년 농사고, 사드는 평생 농사 아닙니까 아까는 어떤 분이 그러는데 이 동네 주민은 사람들 오면 맨날 밥하고 바쁜데 농사는 언제 짓냐고. 그래서 내가 그랬지. 농사는 일 년 농사고 사드는 평생 농사 아닙니까. 일 년 농사는 접는다고 어 떻게 되는 거 아니잖아. (웃음) 올해 조금 농사 부실하게 지어도 사드 막고 내년에 잘 지으면 되 지. 우리가 사드 농사를 (힘주어) 제대로 짓자, 막아내자. 평소 같으면 지금 이 시간에 참외, 고사 리 그리고 산나물 뜯고 농사 지어가며 틈틈이 일 년 먹을 반찬도 만들면 맛있거든. 그런데 올해는 아무것도 못 하잖아. 사드가 딱 철수된다고 발표되는 바로 그 순간 우리 바로 잔치 할 거야. 소성리에 달려와줬던 모 든 사람들과 함께 이 소성리를 발 디딜 틈 없게 만들어서 잔치할거야. (일동 환호성) 힘들게 싸웠 던 사람들, 우리 동네 할머니들 전부 다 모여가지고 그날을 전부 내려놓고 정말로 마음껏 소리 질 러 보고 웃고 울고 고기 구워 먹어가며 실컷 한마당 놀고 싶어.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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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현장 |

소성리에서 ‘평화’를 배우다 박성우 길바닥 평화학교 참가자

5월 2일, 갑작스럽게 발사대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하루 일찍 성주 소성리로 향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했던 2박3일 길바닥 평화학교가 의도치 않게 3박4일이 되어버렸다. 2차 범국민 평화행동 참 가 이후 오랜만에 찾아간 소성리는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사드저 지투쟁의 장기전이라도 준비하는 듯이 마을회관 앞에는 천막들이 즐비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면 마을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들이었다.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여전히 위협 적이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경찰 수도 늘어난 것 같았다. 이튿날이 밝았다. 사드 발사대가 들어온다고 예고되었던 3일 00시에 다행히 들어오지 않았다. 하 지만 그 덕에 전날 밤늦게까지 집회를 하고, 더불어 긴장을 오래한 탓인지 몹시 몸이 힘들었다. 손 해배상을 청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얼마 전 사드 장비가 들어가던 날, 경찰은 마을회관 앞길을 모두 막고 주민과 지킴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까지 롯데 골프장으로 장비들을 들였다. 내가 이 정도인데 할매, 할배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오후에는 마을회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하고 진밭교까지 행진을 하였다. 힘들다고 속으로 툴툴대면 서 골프장 입구까지 올라갔던 그 길을, 이제는 올라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폭력을 행사했던 경 찰들이 당당하게(?) 길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진밭교 앞 원불교 평화교당 옆에서 길 을 막는 경찰들을 봤을 때는 기분이 굉장히 미묘했다. ‘저들도 땡볕에 고생하네.’하는 생각과 당연 16·평화누리 통일누리


하게 길을 막는 모습이 교차하며 화도 났다. 길바닥 평화학교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마을에서 사드 철회를 위한 수많은 활동들을 했고, 밤에는 촛불을 들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지킴이들은 미사도 하고 현수막을 만들고 쌓아놓은 돌탑에 그 림을 그리기도 했다. 서로 얼굴을 본 적도 없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함께 무언가 를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다. 4일 날에는 국방부가 부식차량이라며 속여 기름을 몰래 들여오다 평화지킴이들에게 걸린 일도 있 었다. 기름을 헬기로만 조금씩 나르더니… 정말 어지간히도 급하고 또 답답했나보다. 사람들은 기 름을 실은 차량을 막기 위해 자리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장시간 자리를 지키면서 경찰 의 해산방송도 40여 차례는 들은 것 같다. 해산방송은 잊을만하면 나왔는데 여태 집회를 다니면서 그렇게 많이 들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어코 수많은 경찰병력을 이동시키는 일까지 해 나름 긴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시간 대치 끝에 우리의 요구사항을 이뤄내며 작은 승리를 얻었다. 소성리에 있는 동안 3번의 촛불을 함께 했는데 그때마다 몸은 피곤해도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 나가 놓치는 게 아쉬웠다. 아니 그를 넘어 아까웠다! 평소보다 오랜 시간 마을에 있으면서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사드 배치 철회’와 ‘사드 장비 철거’가 나에게 더욱 절실해졌다. 소성리 에는, 한반도에는 전쟁무기 사드의 시끄러운 발전기 소리가 아닌 웃음소리, 평화가 필요하다. 2017년 5월호 · 17


ㅣ현장 |

‘사드 막으러 소성리로 온 사람들’ - 평화캠핑촌 이모저모 5월 1일부터 7일까지 성주 초전면 소성리에서 ‘평화캠핑촌’이 열렸습니다. 지난 4월 26일 사드가 기습 반입될 당시 소성리로 들어가는 모든 길이 막히면서 80여명의 주민들이 사드를 막기 위해 8,000명의 경찰과 맞서야 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전국에서 매일 3~400여명의 시민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소성리 지킴이로 참여하였 습니다. 마을회관 앞에 텐트를 치고 새벽까지 마을회관 앞에서 불침번을 서고,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열며 사드 기습 반입에 대비하였습니다. 지난 2일 사드가 추가 반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나 전국에서 800명이 소 성리 마을로 모였습니다. 평통사도 5월 1일부터 9일까지 비상평화행동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회원들이 소성리로 모여 지킴이 활동을 하였습니다. 적게는 30명 많게는 60여명의 회원들이 지킴이로 참여하여 불법적인 사드 추가 장비 및 유류 차 량 저지 활동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마을청소, 불법 차량감시 활동, 영상차량 운행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으 로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습니다. (글, 사진 : 김강연 등)

매일 아침 저녁 지킴이 회원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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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촌의 엄청난 쓰레기를 분리하고 깔끔하게 청소 ▲


소성리 평화발자국 후 저수지에서 ‘불법 사드 철회!’ ▲

매일 저녁 촛불집회와 영화 제 영상 차량 담당 ▲

평화의 돌탑에 예쁜 그림을 그 리는 회원들 ▲ 미국, 일본, 캐 나다. 이란, 스 웨덴 등 국제 언론사들의 뜨 거운 취재 열기 ◀◀ 5/4 딱 걸렸다! 부식차량에 몰 래 유류 반입하 려던 군 ◀ 소성리 필독 서 ‘사드 배치 의 거짓과 진실’ ◀◀ 5/2일 군의 추 가 장비 반입 반 대 기자회견 ◀ 사드 철회! 컵 라면, 전국에서 보내온 소성리 응원 후원물품 들 ◀◀ 비가 와도 사드 는 온다! 사드 철회 매일 밤 촛불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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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사드배치 강요 말라. 사드 배치 공사 중단을 선언하고 불법 반입 장비는 모두 철거시켜라!!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15일 방한하여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를 만나 한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대북 정책, 사드, 한미FTA 등 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현안에 대해 1차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자국의 이익을 패권적으로 관철 하려는 미국의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며 일방적인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미국은 사드 한국 배치과정에서 그들의 패권성과 졸렬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은 박 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정이 사실상 마비되고 온 국민이 분노의 촛불을 들고 떨쳐 일어난 상황에서도 기습적으로 사드 장비를 반입했다. 이는 차기 정부에서도 사드 배치를 되돌릴 수 없 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이에 더하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뻔뻔하게 도 10억 달러에 달하는 사드 배치 비용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들여 와 자신들을 지키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할 무기체계의 비용을 한국에 떠넘기는 것은 불평등한 한 미관계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천만부당한 일이다. 그 뿐 아니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한미FTA 재협상을 강요하는가 하면, 남북관계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보이는 새 정부에 대해 남북 대화는 ‘특정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노 골적인 견제에 나서고 있다. 내각은 고사하고 청와대 외교안보 진용조차 짜이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당국자가 불쑥 방한한 목 적이 새 정부를 자신들의 요구에 맞게 길들이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닌지 우리는 경계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한미 군당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드 공사를 위한 유류와 인력, 장비들을 헬기로 실어 나르고 있 다. 박근혜-최순실 최악의 적폐인 사드 배치가 적폐정권이 국민의 거대한 촛불에 의해 쫓겨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상황에서도 여전히 강행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에 요구한다. 사드 장비 추가 반입과 시험가동을 중단하라. 사드 배치와 관련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반입한 장비를 모두 철거하라. 한국의 새 정부와 국민이 오직 우리의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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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평화를 지키는 관점에서 자주 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과정에 서 그 어떤 부당한 압력과 간섭도 가하지 말라. 우리는 문재인 정부에 요구한다. 사드 배치 문제를 새 정부에서 결 정하겠다고 했으니 이제 결정하 라.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사드 배치 공사 중단을 선언하라. 사드 공사 장비, 유류, 인력 반입을 위 한 한국군 헬기 운용의 중단을 명 령하라. 미군의 헬기 운용도 중단 을 요구하라. 사드 배치를 기정사 실화하려는 한미 군당국의 기도를 더 이상 허용하지 마라. 미국에게 박근혜 정권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밝히고 이를 바로 잡는 차원에서 사드 철회 방 침을 통보하라. 이것이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열망을 안고 촛불을 들 고 나선 국민의 엄중한 요구다. 이것이 주권과 평화, 주민의 생존권을 지켜야 할 대통령의 책무다. 사드 배치도, 한일군사협정도, 한미일 MD와 삼각동맹도 북핵 미사일 위협을 핑계로 강행되고 있 다. 이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지긋지긋한 대결의 악순환을 끝장내려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 야 한다. 그래서 남북관계의 회복, 북미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동북아 평 화안보체제 구축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와 최근 대화를 모색하는 주변 정세를 활용하여 각급 대화의 돌파구를 여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17. 5. 16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 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산울산경남대책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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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세상 톺아보기 |

2017년 4월 26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맨 앞쪽)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인 아시가라(왼쪽 앞) 및 사미다레와 함께 필리핀해에서 기동 중인 모습 (사진 : 미 해군)

자위대의 평시 미 군함 방호와 그 위험성 및 불법성 박기학 평화통일연구소 소장

방위상의 미군함 방호 명령 일본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방위성장관)이 지난 4월 30일 해상자위대에 미군 군함(Richard E. Byrd) 을 방호(경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에 따라 해상자위대는 구축함 2척(경항공모함인 이즈모와 사자나미 구축함)을

파견해 리처드 버드 호를 5월 1일부터 3일까지 방호하였다. 리처드 버드 호는 동

해에서 한미연합연습 중인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에 급유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자위대의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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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의 방호는 2016년 3월 안보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자위대에 새로이 부여된 임무다. 이 안보법 률의 제•개정으로 일본은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본 영역 바깥에서 행하여지 는 각종의 전쟁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되었고 평시에도 미군과 지구적 범위에서 공동의 군사작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안보법률 발효 뒤 자위대에 부여된 첫 신임무는 2016년 11∼12월 남수단 유엔평화유지활동에 파 견된 육상자위대에 부여된 ‘출동경호’(유엔평화유지활동 등의 유엔 직원이나 NGO 직원 또는 타국 군대 등이 공격을 받았을 때 지리적으로 떨어진 지역에서 공동작전을 수행하는 부대가 출동해서 실시하는 구원활동)다.

애초 자위대는 유

엔평화유지활동에서 자기 또는 자기와 함께 현장에 있는 자위대원의 방호, 자기의 관리 하에 있는 자의 방호만 가능 했었다. 그런데 새로 부여된 이 출동경호 임무는 아직 실행에 옮겨진 것은 아니 기 때문에 처음 실행된 자위대의 신임무는 이번 미군 군함의 경호라 할 수 있다. 자위대의 미군 군함 방호는 자위대가 단순히 일본 방어에 머물지 않고 일본 영역 바깥에서, 지구 적 범위에서 미군과 함께 공동작전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미군 등의 무기 등에 대한 자위대의 방호(경호)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지역 평화와 안정에 어떤 위험성을 갖고 있 는지 또 이 때 자위대의 무기사용이 어떤 불법성을 갖는지 살펴본다.

미군 등 부대의 무기 등의 방호란? 이번에 실행된 자위대의 미군 함정 경호는 안보법률 가운데 하나인 자위대법에 그 근거를 두고 있 다. 자위대법 제95조의 2는 2015년 자위대법 개정 때 신설된 조항(표 참조)으로 ‘미군 또는 외국군 부대가 자위대와 제휴하여 일본의 방위에 기여하는 활동에 종사할 경우’ 자위대가 그 부대의 무기 등을 방호할 수 있고 방호를 위해 무기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법 제95조의 2에 대해서 미군 또는 그 외 외국군 부대의 무기가 현재 일본의 방위에 기여하는 활동에 쓰이고 있다면 이를 일본 방위력을 구성하는 물적 수단으로 간주하여 ‘ 그 무기’를 경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본 방위에 기여하는 활동으로는 다음의 세 가지가 열거 된다. ▲ 첫째 공동의 정보수집, 경계감시 활동, ▲ 둘째 공동훈련, ▲ 셋째 중요영향사태 때의 수 송·보급이 그것이다. 하지만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일본 방위에 기여하는 활동은 “위의 3 사례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외국에 대해서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는 방위상이 개별적·구체적으로 판단한다”(2015년 8 월 3일 참의원)고 국회에서 답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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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자위대법 95조(기존 조문) 및 95조 2(2015년 신설) 95조(자위대의 무기등 방호) 자위관은 자위대의 무기, 탄약, 화약, 선박,

95조의 2(미군등의 부대의 무기등 방호) ①자위관은, 미국 군대 기타 외국군대, 기타 이것과 유사한 조직의

항공기, 차량, 유선전기통신설비, 무선설

부대로 자위대와 제휴하여 일본의 방위에 기여하는 활동(공동훈련을

비 또는 액체연료(이하 ‘무기등’이라 함)를

포함하며 현재 전투행위가 행하여지고 있는 현장에서 행하여지는 것

작무상 경호함에 있어 사람 또는 무기등

을 제외한다)에 종사하고 있는 자의 무기 등을 직무상 경호함에 있어

을 방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상

사람 또는 무기 등을 방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

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 사태에 따

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 사태에 따라 합리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

라 합리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한도

는 한도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단 형법 제31조 또는 제37조에

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단 형법제36

해당하는 경우 외 사람에게 위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조(정당방위) 또는 제37조(긴급피난*)에 해 당하는 경우 외, 사람에게 위해를 주어서

②전항의 경호는 미군의 요청이 있는 경우이고 방위장관이 필요하다

는 안 된다.

고 인정할 때에 한해 자위관이 행한다.

현실화되는 미일의 대북 공동 군사작전 자위대 구축함(이즈모 등)의 리처드 버드 경호는 자위대의 한반도 재침략과 연관되 어 있다. 리처드 버드함은 미군 보급함으로 그 임무가 동해에서 4월 30일부터 한미연 합 항모강습단 훈련에 돌입한 칼빈슨 항공모함과 구축함에 급유하는 것이었다. 칼빈 슨 항모전단은 키리졸브 연습(3.13∼24)에 참가했다가 호주와의 훈련을 위해 한반도 를 떠났다. 그런데 북한의 6차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막는다는 구실 밑에 다 시 4월 29일 동해에 진입해 한국 해군과 함께 4월 30일부터 북한 미사일을 탐지·요 격하는 미사일경보 훈련과 항모강습단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6월까지 계속 동해에 머 문다고 한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F-35B스텔스 전투기나 특수부대 침투용 오스프리 상륙헬기 등을 탑재하고 있는 등 대북 선제공격의 핵심전력이다. 칼빈슨 항모전단이 참가한 키리졸 브연습과 그와 쌍을 이루는 독수리연습(3.1∼4.30 실시)은 다 대북 선제공격전략에 입각해 있는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실시됐다. 칼빈슨항모 전단의 연속적인 한반도 전개는 북한의 핵개발 중단 및 핵포기를 압박하

* 긴급피난 : 국제법 상의 권리나 이익에 대한 위해가 급박한 경우, 국가가 방위를 위해 필요하고 상당한 한도에서 타국의 권 리나 이익을 침해하더라도 지장이 없는 권리

24·평화누리 통일누리


고 나아가 북핵실험 또는 ICBM 시험발사가 있을 경우 북한에 대한 군사력 행사를 할 수 있음을 시위하기 위한 것이다. 칼빈슨 항모의 동해 진입과 한미연합연습은 이를 자신에 대한 군사력 사용 위협으로 받아들인 북 한의 격렬한 반발을 불렀다. 북한이 4월 29일 칼빈슨 항모의 동해 진입에 맞춰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칼빈슨 항모에 급유를 실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미군 보급선에 대해서 자위대가 경호를 맡았다 는 것은 미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과 선제공격 위협을 일본이 군사력을 통해서 지원하는 의미를 띤 다. 이즈모(만재시 배수량 27,000톤)는 헬리콥터를 최대 14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경함모로 방공 체계를 갖추고 있는 공격형 전력이다. 도쿄신문은 “미군이 꼭 자위대한테 지켜달라고 요청할 필 요가 없는 정세이고 해역(위치)인데도 불구하고 자위대가 미군함 경계에 나선 것은 평시부터 유사 까지 미군에 대한 자위대의 지원을 비약적으로 확대시킨 안보법률의 본질을 보여준다. 북미 대립 의 이후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일체화한 자위대와 미군이 그대로 공동으로 (대북한)전쟁을 수행하 는 사태가 현실이 될지 모른다”(2017.5.1)고 보도해 일본의 참전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대북한 미일 공동군사작전을 기정사실로 만든다 지난 5월 1일 행해진 해상자위대 구축함(2척)의 미 군 함정 방호는 그 실시 지역이 도쿄만 남단의 간토 (關東)지방 보소 앞바다(그림 참조)에서 출발해 가 고시마현의 아마미오오시마(오키나와 제도의 북동 쪽에 위치한 섬)앞바다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자위대의 미군함 방호의 실시지역이 앞으 로 얼마든지 동해로 바뀔 수 있다. 동해에서 북한

일본 방위상이 해상자위대에 대형 호위함 이즈모 등으

의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경계 감시하거나 로 보소(房總·동그라미) 앞바다에 있는 미군 보급함을 시코쿠(四國·별표) 앞바다까지 호위하라는 명령을 내린

정보수집을 하는 미군 이지스함이나 구축함 또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오키나와 북동쪽 앞바다까 지 호위하였다. 미군 정찰기 등을 자위대가 방호할 수 있다. 또 동해에서 군사훈련이라는 명목으로 대북한 군

사력 시위를 벌이는 미군함이나 미 전투기, 미 잠수함 등을 자위대가 경호할 수 있다. 이는 사실 상 미일이 대북 공동의 군사작전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갖게 되며 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군사적 지 형이 한미 대 북한에서 한미일 대 북한으로 바뀌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미군의 대북 감시활동이 나 군사적 압박에 위협을 느끼는 북한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해상 및 항공자위대가 미군과 공동작 전태세에 들어가면 더욱 경계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어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의 위험성은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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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게 된다. 미군 이지스함 등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맞서 요격태세를 갖추고 이를 북 한이 자신에 대한 선제공격 태세로 여기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자위대의 미군 함정 방호는 그 명분이 우발적이거나 단발적인 공격으로부터 이른바 ‘일본 방위력의 물적 수단을 이루는’ 미군 무기를 방호한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치 하고 있는 상태에서 북한 또는 미국이 각기 상대에 대해서 우발적인 공격을 하게 된 다면 자위대는 이를 막기 위해서 북한미사일을 요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북한은 전 쟁행위로 간주해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 사이에 교전이 이뤄질 수 있으며 한반도 는 급속히 전면전쟁 위기로 빠져들게 된다. 북한에 대한 미일 공동의 군사적 압박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을 불러오지 않 을 수 없다. 일본 자위대의 전력이 미군과의 연합작전 형태로 한반도를 겨냥해 움직이 게 되면 중국이나 러시아의 대일 견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임은 틀림없다. 미국이 칼빈슨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의 전략자산을 동원해 한반도에서 훈련 을 벌이면 중국이나 러시아는 잠수함이나 정찰기를 동원해 미군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활동을 펴왔다. 나아가 중러는 서해나 동해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대응 성격의 연합훈련을 실시하 기도 하였다. 북한을 겨냥한 미일의 평시 공동 군사작전은 중국과 러시아의 대응을 부 름으로써 한반도는 초군사강대국들의 각축장으로 점점 전락되어 평화와 안전이 위협 받게 된다.

자위대의 한반도 재침략 경로로의 이용 가능성 자위대법 95조의 2에 따른 자위대의 방호 대상에는 한국군의 무기도 포함된다. 만약 한국 군함이나 항공기 등의 장비(무기)가 일본 방위에 기여한다고 간주되면 일본은 한국군의 무기(장비)에 대해서도 한국군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호를 실시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한일군사비밀정보협정을 맺고 있으므로 북한이나 중국에 대해서 정보 수집이나 경계감시 활동을 벌이는 한국군의 무기(이지스함이나 구축함, 잠수함, 정찰기, 조기경 보통제기 등)를

일본이 방호하겠다고 나설 수 있다. 한국군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자위대의

한국군 무기 경호는 공해는 물론이고 한국 영해나 영공에서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해군은 해상 자위대의 대잠전 작전능력을 매우 부러워한다. 한국 해군은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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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잠수함(SLBM)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일본의 경호를 요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다. 만약 한국 해군의 함정에 대한 해상자위대의 경호를 한국이 요청한다면 그 경호지역은 한국 영 역 인근이거나 한국 영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가 자연스럽게 이뤄 지게 되며 본격적인 자위대의 한반도 재침략의 길닦기가 될 수 있다. 자위대의 외국군 무기 방호는 중요영향사태 때의 수송·보급 활동의 경우에도 적용된다고 일본 정 부는 말하고 있다. 일본이 중요영향사태로 가장 흔히 예시하는 사례가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이나 북한 급변사태다. 이 경우 일본은 탄약이나 병력, 무기, 연료, 식량 등 각종 군수물자를 수송하거 나 보급하는 한국군 또는 미군의 함선이나 항공기 등을 경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일본의 경호 는 공해에서만이 아니라 한국 영역에서까지도 수행될 것이다. 자위대법 95조의 2는 전투가 벌어 지고 있는 현장이 아니라면 어디서든 지리적 제약 없이 자위대가 경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한국군이나 미군를 위한 수송·보급에 종사하는 한국군 또는 미군의 장비를 경호한다는 구실로 자위대가 한국영역에 진주할 수가 있는 것이다. 만약 한국의 동의 없이 자위대의 경호가 한국 영역에서 이뤄진다면 이는 침략행위가 된다. 설사 한국의 동의가 있다고 하 더라도 자위대의 한국 영역에서의 방호 활동은 한국의 주권을 제약하고 침해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 견제를 노린 평시 미군 함정 방호 미일방위협력지침 2015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중국의 현상변경 시도를 무력화하고 중국에 대한 미 일의 군사적 패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중국 군사패권 확보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대한 미일의 제해권 장악이다. 평시 자위대의 미군 함정 방호를 명분으로 한 미일의 공동 군사작전은 바로 이런 제해권 장악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미국은 ‘항행 자유의 작전’을 통해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견제해 왔다. 하지만 미국 단독으로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일본의 세계적인 해군력을 원군으로 하여 미국이 동중 국해나 남중국해에서 평시에 일본과 공동군사작전을 벌인다면 중국은 상당한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5월 1일 실시된 해상자위대의 미군 보급선 경호는 도쿄만 남단에서 시작해 오키나와제도의 북동부 에 위치한 아마미오오시마 앞바다에서 끝났다. 아마미오오시마는 동중국해에 연해 있다. 이 점에 서 이즈모 등의 미군 보급함 경호는 북한만이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는 의미도 갖는다. 미 태평양사령부가 4월 8일 칼빈슨 항모의 항로를 바꿔 한반도로 항행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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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칼빈슨호가 한반도에 접근하면 해상자위대와 공동작전을 하도록 교섭하겠다 고 제안하였다. 실제로 칼빈슨 항모는 호주와의 훈련을 마치고 한반도로 북상하는 과 정에서 해상자위대 구축함 2척과 4월 23일부터 서태평양의 필리핀 앞바다와 동중국 해에 걸친 구간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하였다. 이 미일 공동훈련은 중국 견제가 목적이 었다. 일본 방위에 기여하는 활동에는 미일공동훈련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일본은 미 국과 공동훈련 중에 미군 함정을 경호할 수 있으며 이런 미군 함정 경호가 앞으로 동 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빈번히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는데 한국 해군도 미국과 협조하기를 강력히 바란 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중국해에서 한미일 등의 연합훈련이 실시될 수 있고 그 때 일 본의 자위대는 한국 해군 함정을 경호하겠다고 나설 수 있다. 평시 자위대의 미군 등 의 함정 방호는 중국을 견제하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상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지역에서 중국과 미국, 중국과 일본의 첨예한 군사적 대치를 불러오게 됨으로써 동아시아지역 평화를 위협하게 된다. 나아가 중국과 미일 간 패권다툼에 한 국도 휘말릴 수 있어 한국의 평화와 안전도 위협받게 된다. 실로 자위대법 95조의 2 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평시 자위대의 미군 함정 방호는 집단자위권의 행사다 일본정부는 자위대법 95조의 2에 의한 자위대의 미군 함정 등의 경호가 평화헌법에 서 금지한 ‘무력행사’(국가의 자위권의 행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부 대의 자기방어권 행사에 불과한 것처 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 은 사실이 아니며 자위대의 미군 함정 등의 경호는 명백히 집단자위권의 행 사이며 집단자위권 행사를 금지한 평 화헌법의 위배다. 미국합참의

2005년

표준교전규칙

(SROE)은 미군부대가 타국군부대를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5월 3일 일본헌법 시행 70주년을 맞아 구체적인 개헌 스케줄을 띄웠다. 그가 개헌에서 강조한 지점은 ‘자위대 합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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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하는 것을 집단자위권으로 규정 하고 있다. 미합참의 표준교전규칙은


그 제목이 “미 합참의장 고시(CJCSI3121.01B) 별지A 미군부대를 위한 표준교전규칙”으로 되어있 다. 2005년 6월 13일 발행되었다. 이 문서는 소제목(‘3. 정의 및 권한 c. 집단적 자위’) 에서 집단자 위권에 대해서 “적대행위 또는 공연한 적대의도로부터, 지정된 미국 이외 국가의 부대 및 타국적의 사람 및 그 재산을 방위하는 것을 말한다. 대통령 또는 국방장관만이 집단자위를 허가할 수 있다” 고 되어있다. 미군부대 지휘관이 외국군부대를 방어하는 것이 집단자위권으로 명확히 정의되어 있 으며 그 경우 대통령 또는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아베총리의 사적 자문기구인 ‘안보법제 간담회’가 낸 보고서(2013년 및 2014년)에서도 북한 미사일을 감시하는 미군 함정 방호를 대표적인 집단자위권 행사 사례의 하나로 들고 있다. 평시에 자위대의 구축함이 미군함정을 경호하고 있을 때 만약 미군 함정을 향해 불심선(검문 불응선) 또는 테러리스트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자위대는 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일본정부는 밝히고 있다. 또 국가나 준국가가 미군함정을 향해 미사일을 우발적이거나 단발적으로 발사하는 경우에도 경호를 하는 자위대는 이를 요격할 수 있다고 일본정부는 주장한다. 참의원에서 민주당의 무라타 렌호우(村田 蓮舫 )의원이 “미 군함과 자위대 이지스함이 공동행동하 고 상호 방호하고 있을 때 자위관이 미사일 요격도 하는가?”라고 묻자 나카타니 겐 방위성장관이 “미사일 사용은 당연히 생각할 수 있지만 무력행사로 되지 않는 범위 내이며 그것이 전투행위라면 할 수 없다. 그 이전 단계 가령 불심선(검문불응 배)과 같은 그레이존이라면 미사일 요격 경호도 있을 수 있다”(참의원 2015.8.21)고 답변하였다. 또 나카타니는 “테러리스트나 불심선이 미사일을 사용하는 경우는 국제적인 무력분쟁이라고 할 수 없고 전투행위가 아니어서 요격할 수 있다”고도 대답하였다. 나카타니 겐 방위성장관은 평시 미군 함정 방호 때 자위대가 상황에 따라서는 미사일 요격도 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테러리스트가 미군 군함을 상대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상정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미군 함정을 향해 미사일이 우발적 또는 단발적으로 발사되는 것도 현실적으로 상정하 기는 매우 어렵다. 미사일이 미군함정을 향해 발사된다면 이는 미군함정이 북한 군 또는 중국 군과 의 대치 상황 속에서 벌어진 일일 것이다. 경호를 받는 미군이 습격 또는 공격을 받는다면 경호하 는 자위대도 똑같이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자위대는 공격을 받으면 응전을 하지 않을 수 없 는 상황으로 몰릴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안보법률 국회 심의 때 야당은 평시 자위대의 미군 군 함 방호가 집단자위권 행사의 뒷문이 된다고 비판하였던 것이다. 자위대의 미군 무기 방호는 평시만이 아니라 중요영향사태(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는 사태로 방치하 면 일본에 대한 무력공격에 이를 수 있는 사태) 때도

상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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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자위대법 95조의 2에 따라 자위대는 한반도에서 대북 전쟁을 수행하는 한국군 또는 미군을 위해 수송 또는 보급 활동을 하는 한국군이나 미군 또는 다른 참전국의 수송선이나 보급선을 자위대가 방호할 수 있다. 그런데 자위대의 이런 방호 행위는 북한 입장에서 볼 때 자기에 대한 적대행위로 간 주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공격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일본정부는 현장에서 전투가 행해지지 않고 있는 곳에서 미군 또는 한국군의 수송선이나 보급선을 경호하고 만약 전투행위가 발생하면 경호를 중단할 것이기 때문에 전투에 일본이 휘말리는 일(무력 행사와의 일체화)은 없을 것이라고 일본 국민들에게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일본정부의 해명은 평화헌법 위반 시비를 피하기 위한 것일 뿐이며 미군 을 경호하는 자위대가 북한의 공격을 받는 상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 때 일본 은 자위 차원에서라도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무력행사를 하지 않을 수 없 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위대의 평시 미군 방호는 사실상 집단자위권 행사가 되 는 것이다.

미군함정 보호 명분의 기만성 자위대법 제95조의 2는 표면상 무력공격에 이르지 않은 침해(이른바 평시와 전시의 중간개 념인 그레이존)로부터

미군 함정 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무력공격에 이르지

않은 침해의 예로는 테러리스트나 불심선(검문불응 배)에 의한 침해나 국가 또는 준국가 조직에 의한 적대의도가 확실치 않은 우발적·단발적 공격 등이 예시된다. 그러나 세계 최강인 미국군대에 대해서 테러리스트 등이 습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 우 비현실적인 상정이다. 그리고 설사 테러리스트 등의 침해가 있다 하더라도 미 군함 이 능히 대처할 수 있으므로 굳이 해상자위대까지 나서서 미국군함을 방호해야 할 이 유도 없다. 테러리스트나 해적에 의한 침해를 막는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핑계이고 실제로는 자위 대법 제95조 2는 북한이나 중국 등을 대상으로 평시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 군함을 자 위대가 경호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기도 사용할 수 있게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 로 신설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5월 1〜3일 실시된 해상자위대 구축함의 미군보급 선 경호가 북한 및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실시된 것은 이를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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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력행사 3요건보다 훨씬 느슨한 무기사용 요건 자위대법 제95조의 2는 내용적으로 집단자위권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부대의 자기방어 권 행사인 것처럼 되어있어 발동요건이 집단자위권 행사 때에 비해 매우 느슨하다. 안보법률에 서 집단자위권 행사는 ‘일본에 대한 무력공격사태 및 존립위기사태 대처법’에 규정되어 있다. 이 법에서의 집단자위권 행사는 신무력행사(자위권행사) 3요건(일본 또는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가 무력 공격을 받고 그로 인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을 것, 달리 수단이 없을 것, 필요최소한에 그칠 것)을

따르도록 되어 있

고 국회의 동의도 받도록 되어있다. 이에 비해 평시 미군 함정방호의 경우 미군 등의 경호요청이 있고 방위성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 정하는 경우에는 경호임무를 갖는 군함 등을 부대로서 파견할 수 있다. 또 평시 미군방호 때 자 위대의 무기사용은 국회 동의가 필요 없다. 자위대법 제95조의 2에 의해 일본은 존립위기사태가 아닌 때에도 사실상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어떤 상황에서든 빈틈 없는(seamless) 공동작전을 바라는 미국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한반도와 동아 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은 그만큼 더 위태롭게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는 불법 안보법률(존립위기사태 대처법)에 규정되어 있는 집단자위권은 유엔헌장 51조에서 말하는 집단자위 권(일국에 대한 공격행위가 곧 타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수 있을만큼 국가상호간의 관계가 지리적으로나 기타 특수한 사정으로 긴밀한 경우 공동방위의 필요에서만 인정)이 아니라 집단방 위(동맹)에 입각한 공동방위이기 때문에 적법성을 갖지 못한다. 더구나 자위대법 제95조의 2에 입각한 자위대의 무기사용은 미국에 대한 무력공격(국가에 의한 조 직적이고 계획적인 무력공격을 뜻한다)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 즉 우발적 또는 단발적 공격이나 불심선의

침해에 대한 자위대의 무기사용이어서 집단자위권의 요건(무력공격 발생)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자 위대법 제95조의 2는 평화헌법에도 위배되고 무력의 사용을 금지한 유엔헌장 2조 4항과 자위권 을 규정한 유엔헌장 51조를 위배하는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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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효순 미선 15주기 |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 압살 사건 15년,

추모비 설치와 평화공원 조성 의미 박석분 부산평통사 상임운영위원, 미선효순추모비 건립위원

“(시민들의 힘으로) 추모비를 건립했지만 부지를 마련하지는 못했습니다. 마치 상여를 메 고 돌아다닐 뿐, 장례를 치르지 못한 사람들처럼 우리는 이 추모비를 들고 다니며 추모제 를 치렀습니다. 오늘 11주기 행사에서 우리는 추모비는 만들었는데 세울 곳이 없다는 호 소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도 지난 해처럼 추모비를 들고 사고 현장에 갈 것입니다. 부지가 마련될 때까지, 매해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약속했고, 국민 들에게 약속했고, 우리 자신에게 한 약속이기에 어길 수 없습니다. 미군 추모비만 사고현 장에 서게 할 수 없다는 마음은 부모된 이들이라면 같은 마음일 것이며 미군 앞에 자존을 세우려는 국민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 마음을 믿고 우리는 사고 현장 부지 마련에 나서 고자 합니다. 대선에서 이겼더라면, 우리는 지금 사고현장에 세워진 추모비 앞에서 행사 를 치르고 있겠지요? 15주기가 되는 날, 사고현장에 세워진 추모비 앞에서 큰 소리로 두 아이의 이름을 불러봅시다.“ 이 글은, 지난 2013년 효순 미선 11주기 추모제에서 박상희 추모비 건립위원장이 한 추도사 중 일 부다. 건립위원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그 약속을 지켰고, 평통사가 앞장섰다. 그리고 15주기가 되는 올해, 드디어 부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고, 추모비를 사고 현장에 세우고, 평화공원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리고 부지마련을 위한 건립위원 모집을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두 주 만에 부지매입 계약금이 마련되었다. 부패무능한 정권을 몰아낸 촛불이 바로 효순이와 미선이의 죽음에 분노한 촛불에서 시작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이 사건으로 미국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 이 바뀌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는 듯 건립위원 가입자들은 매일매일 늘어나고 있다. 15년이 지나도 사람들은 두 소녀를 잊지 않고 있고,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무엇을 잊지 않으려 는 것인가? 무엇을 잊지 않아야 하는가?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추모비를 세우고 평화공원을 만 드는 이유를 말하는 것이리라. 32·평화누리 통일누리


바스러진 소녀들의 꿈 2002년 6월 13일. “꿈★은 이루어진다”고 온 나라가 월드컵에 환호하 고 들떠있던 사이, 오전 10시 30분 경,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56번 지방도로에서 친구들과 생일잔치를 벌이기 위해 갓길을 걸어가던 조양중학교 2학년 신효순, 심미선 양이 미 2사단 44공병대(캠프 하우즈 소속) 미군 장갑차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사고는 ATT(대대 전투력 측정) 훈련을 위해 파주에서 양주군 덕 도리 소재 무건리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차량 행렬 중 대형 궤도 장갑차

이들 남아 있던 아 사고 현장에 운동화 한 짝

(AVLM)가 맞은편에서 오던 다른 브래들리 탱크와 무리하게 교차 운행하 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사고가 일어난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편도 1차선의 폭이 3.3m에 불과하 여 폭이 3.67m나 되는 궤도장갑차와 브래들리 장갑차가 교차 진행하기 위해서는 갓길을 침범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사고현장에 도착했던 심미선 양의 이모부 홍기식씨는 피해자들의 형체가 완전히 뭉개져 있었 다고 증언했다. 화가가 되고싶던 효순이, 디자이너가 되어 수예가게를 차리고 싶던 미선이의 예쁜 꿈은 54톤이나 되는 미군 궤도장갑차의 캐터필러에 의해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무죄판결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간 미군들-마크 워커와 페르난도 니노 미군 측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공언했지만 진상을 은폐하는 데 급급했다. 사건 직후 미군은 최초 목격자(홍기식씨)의 접근을 막았고, 병원 구급차 기사의 사진촬영을 방해했고, 심지어 한국 경찰 의 미군 운전병에 대한 초동수사조차 가로막았다. 장례 후 유족과 사단장과의 면담을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다. 미 2사단장이 사과를 표명했고 주한 미 대사도 사과했지만 이는 진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서둘 러 사건을 무마하고 반미투쟁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6월 19일 열린 한미합동조사결과 브리핑에서는 “미군은 최선을 다했다”하고 “운전병의 시야가 제한되어 두 여중생을 볼 수 없었다” 며 “현장조사 결과 미군에게는 아무런 과실이 없다”, “사고의 원인제공은 두 여중생에게 있다”며 오만방자한 언행으로 일관했다. 유족과 시민사회단체가 사고 궤도차량을 동원한 현장조사를 요구 했지만 미군은 이를 거부했다. 미군이 한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는 사건 발생 3개월 후인 9월 16일 사고현장에서 불과 4㎞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주한미군 훈련차량에 의해 또 다시 박승주씨(당 시 35세)가 사망한 것에서 명백히 드러났다. 미군 측은 한국민의 분노를 일시적으로 잠재우기 위 한 눈속임으로 일관하여 한국민의 자존을 처참하게 짓밟았다. 미국 정부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한국 법무부가 요구한 미군에 대한 형사재판 관할권을 거부하고 주한미군 사령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진행했다. 2002년 11월 20일, 미군 재판부는 “통신장비 고 장으로 정지 신호를 보냈으나 운전병에게 전해지지 않았다”는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의 주장을 받 2017년 5월호 · 33


아들여 무죄 평결을 내렸다. 22일에는 두 여중생을 볼 수 없었던 운전병 마크 워커가 “사고 전에 관제병과 계속 통신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 평결을 내렸다. 재판 후 두 미군은 유유히 자기 들의 나라로 돌아갔다. 분노한 시민들 - 처음으로 촛불을 들다 첫 촛불은 효순 미선의 언니들이 다니던 의정부여고 학생들이 2사단 앞에서 미군의 사과를 요구 하면서 농성을 시작하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켜졌다. 그 후 무죄평결에 대한 거대한 분노는 시민들 을 광장으로 불러냈고 촛불을 들게 했다. 전국적으로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진 상규명! 살인미군 처벌! 소파개정! 부시대통령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미 대사관 을 에워싼 이 촛불은 미주와 유럽으로도 확대되었다. 촛불의 힘은 당시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큰 힘이 되었고 미 당국은 반미감정이 고조되는 것에 당황하여 노무현 당선자에게 “촛불을 중단시켜달라”며 전시작전통제권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수사기록 검토 결과 - 운전병은 두 여중생을 볼 수 있었고, 통신장애는 없었다! 두 살인미군의 무죄판결에 불복한 유족과 평통사는 2003년 1월, 서울 지검에 여중생 사망사건 관 련 수사기록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의정부 지청의 공개거부에 맞서 행정소송을 벌인 결과 2005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사건 관련자의 특정 신원사항을 제외한 관련 기록 일체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얻어냈다. 2002년 당시 여중생범대위에서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았던 고영대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의정부 지검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미군 CID 수사자료와 10여 명의 미군 피의자들, 목격자들의 진술서 포함)을 검 토, 분석한 결과 사건 진상에 관한 결정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사고 장갑차 운전명은 두 여중생을 볼 수 있었으며 운전병과 관제병 사이에 통신장애가 없었다. 특히 의정부 지청의 ‘법률적 검토 의견’에는 사고 장갑차의 운전병이 시야에 사각지대가 있었음에도 두 여중생을 볼 수 있었 던 근거들이 입증되어 있었다. 2. 사고 장갑차가 도로 반대편 차선에서 고속으로 질주해오던 미군 브래들리 장갑차 행렬과 교행하였으며 이것 이 사고의 주된 원인 중 하나였음을 밝혀냈다. 사고차량 행렬의 선도 차량에 타고 있던 중대장이 먼저 두 여중 생을 발견하고도 사고 차량에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확인했다.

수사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군은 재판기록 전문이 아닌 요약본을 한국 검찰에 제공했으며, 현장검증을 실시한 비디오테이프 등 결정적인 자료를 누락했고, 한국 검찰은 사건의 실체를 규명 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들을 은폐하거나 누락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정확한 사고 상황을 밝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전면적으로 확보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특히 미 육군 범죄기록센타(U.S Army Crime Record Center)와 미 육군범죄수사본부(USACIDC)는 관련 정보 를 전면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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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추모제에서 발표한 평화고원 조감도

추모비와 평화공원의 의미 “불의의 사고”. 이 표현은 현재 사고현장에 버젓이 세워져있는 미군들의 추모비에 적힌 글귀다. 2008년, 분개한 누군가가 미군 추모비 기단에 “미2사단 일동”이라고 쓰인 글자를 훼손했다. 이 일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손으로 추모비를 세워주기로 하고 2012년에 만든 것이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이다. 이 추모비를 만든 김운성 작가는 “조형물은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가 촛불인데, 촛불들이 타고 있는 모습이 전체적으로는 꽃 모양이죠. 두 소녀는 미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만, 우리 시민들은 스스 로가 촛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주를 의미하기도, 평화를 의미하기도, 소녀들의 꿈 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김서경 작가의, 조형물 안에 들어있는 효순 미선이 상은 조형물 전체가 촛불이라고 할 때 심지 역할을 하는 의미입니다. 두 소녀가 자주평화의 촛불로 부활하기를 바라는 뜻이지요.”라고 제작 의도를 말했다. 추모비를 세우고 평화공원을 만드는 것은 효순이와 미선이 뿐 아니라 미군에 의해 희생된 많은 분 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위로하며 평안히 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또한 효순이와 미선이 를 기억하고 추모하러 현장에 오시는 시민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헌화도 하고 기억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도 있다. 해마다 사고현장 언덕 위에 두 소녀를 향한 추모의 편지와 쪽지들이 놓여있었 는데, 그냥 길바닥에 떨어져있기도 했다. 공원이 조성된다면, 이런 일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이런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내 고, 한미관계가 호혜평등한 관계가 되기를 바라는 기대와 요구를 새기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시민의 힘으로 세워질 평화공원이 마을사람 들에게 사랑받고 유족들게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2017년 5월호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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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광양평통사 3차 총회 ‘나를 일으켜 조직을 바로 세우고 평화의 홀씨가 되자. 평화 의 바람이 되자’는 구호 아래 4월 29일 회원 18명이 참석하여 광양평통사 3차 정기총회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인선 총회를 맞아 신임 간부 인선이 있었습니다. 대표에 기존 오종효가, 사무국장에 새롭게 서광석 회원이 결의를 하 였습니다, 그리고 기존 정일태 사무국장이 조직국장에, 감사 에 김용주 회원이 새롭게 선임되었습니다. 총회에서 오종효 대표는 “올해는 다들 한걸음 더 실천하자” 고 강조하였고, 신임 사무국장은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 습니다. 회원들을 소개할 때, 대부분 회원들이 “열심히 못해 죄송하다”, “올해 좀더 노력하겠다”는 인사들을 나눴습니다. 이후 진행 한 김강연 홍보팀장의 교육이 다들 진지하게 듣는 분위기속에서 총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37주년 5.18 민중항쟁 행사장에서 ‘사드 배치 철 회’ 캠페인 진행 - 광주, 순천, 광양 5.18 민중항쟁 37주년을 맞아 5.18 전야제에서 5.18 민주묘역, 순천과 광양에서 ‘사드 배치 반대’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5월 17일 금남로에서 ‘사드 배치반대’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 습니다. 영상물이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영상물을 집중해서 관람해 주셨습니다. 지나가던 시민 한 분은 “이 영상을 성주 나 김천 일대에서 상영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민주대행진에는 원불교와 함께 ‘사드가고 평화오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대행진에 참석 을 했습니다. 대행진과 전야제에서는 김선명 교무가 ‘사드 배 치 철회, 공사 중단, 경찰병력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는 발언 을 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이 있었습니다. 18일 오전은 신임 문재인 대통령의 5.18 민주묘역 방문에 맞춰 미국에서 온 HOBAK(Hella Organized Bay Area Koreans) 친 구들과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18일 순천, 19일 광주, 20일 광양에서 사드 배치 반대 홍보 영 상 상영과 선전물 배포 등 집중 홍보활동을 를 진행했습니다.

ㅣ 사무국장 정동석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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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주 첫 번째 운영위원 워크숍 5월 9일 대통령 선거날 오후, 전주평통사 운영위원들이 김제 원평에 있는 동학혁명 집강소에 모였다. 참가 예정 운영위원 9명이 모두 모일 만큼 많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한 해 사업에 대해 마음과 의지를 모으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러한 시간은 전주평통사 창립 이래 처음 갖 는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질 수 있겠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시대의 탄생을 함께 지켜보는 감격도 누렸다. 평화세상을 만드는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한다는 점에서 일보다 사람을, 특별히 길벗(동지)을 귀하게 여기는 자세를 놓치지 말 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새로이 해보는 시간이었다. ㅣ 교육부장 이재호 ㅣ

군산

사드 도둑배치 및 사드 비용 한국부담 강요 규탄 기자회견 개최 한미당국은 지난 4월 26일 새벽, 권력공백 상태인 대선정국 을 틈타 사드 관련 장비를 기습적으로 반입하였고,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은 사드 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부담해야 한 다고 주장하여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5월 1일 전북도청 앞에서 한미당국의 불법행위를 강력히 규탄하 는 기자회견을 사드반대전북대책위 등 전북시민사회단체 3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판태 군산평통사 대표는 “사드 철회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니다. 환 경영향 평가와 기반공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정상적인 사드 장비 운영이 되려면 상당 기간이 필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 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철회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이후 사드 장비의 추가 반 입에 맞서 현장 지원과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김제

ㅣ 대표 김판태 ㅣ

사드 배치 철회 캠페인 매일 진행 김제 평통사 운영위원들은 4월 말부터 매일 오전 7:30~8:30 홈플러스 등 김제 시내에서 사드 배치 철회 1인시위 및 피켓팅 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ㅣ 운영위원 손은하ㅣ 2017년 5월호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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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부모임 - 평화누리 연구회 2번째 모임 ~ 평화누리연구회 4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평화통 일연구소 박기학 소장님이 쓴 미중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 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사전공부를 못한 상태라 좀 부 담이 됐지만 돌아가면서 강독했고, 중간중간 질문을 통해 이 해의 폭을 넓혀나갔습니다. 뒤늦게 결합한 김찬수 대표님의 해설도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공부모임을 통해 조금씩 더 자라고 있음을 느낍니다. 평화누리연구회는 회보를 읽고 공 부하고 회보 모니터링도 겸하고 있습니다. 매월 3번째 주 월 요일 저녁에 정기모임 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사드 철회! 김천 월명리 지킴이 활동 새정부가 들어섰지만 성주 김천 주민은 마음을 놓을 수 없습 니다. 사드 공사 중단 선언이라도 나오면 마음이 놓이련만...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활동으로 도로를 통한 미군 출입과 장 비, 기름 출입은 차단됐지만 대선후에도 미군과 물자는 헬기 로 계속 드나들고 있습니다. 마을회관 앞 도로와 진밭교 평 화계곡으로 이어지는 김천 월명리는 사드 부지로 통하는 유 일한 길목이라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매일 골목을 지키고 있 습니다. 어서 빨리 사드가 철회되고 평화를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월명리를 지킵니다.

5월 대구 평통사는? 사드저지 홍보활동(5/19일, 대백), 청소년 모임(5/21일), 평화홀 씨 합창연습(5/22일) 등 일상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습니 다. 특히 사드 저지 투쟁 과정에서 성주, 김천 주민과 원불교 도들이 평통사 회원으로 가입하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 고 있습니다. 소성리 현장 싸움이 본격화 된 3월 이후 25분 이 회원으로 가입하셨습니다. 신입회원님들 환영합니다~~

대전 충청

ㅣ 대표 김찬수 ㅣ

사드 저지투쟁 참여 4월 29일과 30일, 5월 13일 논산계룡, 홍성, 보령, 대전, 청 주 회원들이 성주 소성리 지킴이와 3차 범국민평화행동에 참여하였습니다. 회원들은 대선 전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 화하려는 한미당국의 기도에 맞서 지킴이 활동과 대선 직 후 사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집회에 참가 하였습니다. 이 후에도 소성리와 각 지역에서 사드 철회를 위한 활동을 전 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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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운영위원 유영재ㅣ


ㅣ 지역소식 |

부산 사드 철회!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 촛불의 힘으로 정권이 교체된 기쁨도 잠시, 불법적인 사드 배 치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한 소성리 지킴이 활동은 계속 진 행되고 있습니다. 부산과 마창진 회원들은 사드와 관련된 모 든 공사와 장비 반입은 불법이기에 더 이상의 사드 반입은 물론, 들여온 사드 장비를 몰아낼 때까지 소성리 마을 주민들 과 함께하는 지킴이와 집중집회 참가에 나서고 있습니다. 평 화발자국 참가자들이 소성리를 방문했다가 하루 지킴이로 나 서기도 하고, 합창홀씨와 하지림 회원은 평화문화제에서 공 연으로 주민들게 힘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5월 31일~6월 7 일이 부산평통사 지킴이 담당 기간입니다. 꼭 그 날이 아니 어도 지킴이로 참가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가하세요~ 또한 부산 회원들은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추모 행사에서, 28일은 온천천에서 평화자전거 등을 통해 사드 저 지 홍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2017 부산 평화홀씨마당 준비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평화홀씨들이 노래와 시와 이야기로 평화협정의 절박성을 부산 시민들께 알리는 마당을 엽니다. 7월 2일(일) 오후 4 시, 감리교회관(교대부근)에서 진행합니다. 평화홀씨전은 시민 참여를 위해 서면역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

ㅣ 총무 김건우 ㅣ

성주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 4월도 여지없이 소성리 지킴이 활동과 대구경북 및 인천지 역 홍보활동에 회원들이 나섰습니다. 청년들은 아름답고 평 화로운 소성리에 감탄하는 한편 이런 곳에 사드가 들어온다 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며 지킴이활동을 하였습니다. 군 부식차 량에 기름을 싣고 오는 차량을 막아내고, 대구경북 시민들에 게 홍보할 유인물을 접으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에게 사드 의 문제점을 알리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 니다. 회원들도 땡볕에서 불법차량 감시활동을 하고 파란리 본 만들기, 마을청소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소성리 에 가지 못하는 회원들은 주안역에서 사드 철회 캠페인에 진 행하였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섰어도 사드 배치 중단이 되지 않고 있기에 사드가 철회되는 날까지 소성리 지킴이활동과 인 천지역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회원들의 힘을 모아주세요!!^^ ▶참가신청 (010-5577-8379 유정섭 사무국장)

[신입회원 환영합니다~^^] 한글 님 ㅣ 사무국장 유정섭 ㅣ 2017년 5월호 · 39


ㅣ 지역소식 |

부천 ❶

4월 부천평통사 활동 ❶ 회원의 날, 맛난 밥 함께 먹고 소성리의 일상과 불법도둑 반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부천 평화 발자국 2코스를 회원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사역의 역사와 현장, 신한일전기, 유성기업 등 지역 노동 조합운동의 역사 등을 함께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❷ 봄부터 가을까지 월별로 이어지는 원미동 마을축제, ❸ 부천역 사드 캠페인, 대선 이전에는 딴지거는 사람들도 많 더니 선거결과의 영향인지 심각하게 딴지거는 사람은 없었습 니다. 중년쯤 되는 남성시민 두 분이 한참 영상을 지켜보시다 서명에 참여하시기도 하네요.

❹ 소성리 평화대회에 부천에서도 함께 하였습니다. ㅣ 대표 주정숙 ㅣ

서울

사드 철회! 성주 소성리 평화지킴이 참여 5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성주 소성리에서 진행된 평화 캠프 에 서울 회원들도 시간이 되는대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시시 때때로 경찰과 군인들이 사드 기지 공사에 필요한 유류나 장 비를 반입하려해서 주민들이 이를 막고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 기도 했고,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혹여라도 유류나 장비가 들어갈까봐 마을 입구를 지키는 지킴이 활동을 하였습니다.

북부모임 회원 소풍 5월 20일, 서울 정릉으로 서울 북부지역 회원들이 소풍을 갔 습니다. 모처럼 회원들과 봄을 만끽하며 담소도 나누고 서울 북부지역 모임을 잘 해보자는 마음도 모았습니다.

서울 남부

ㅣ 대표 황윤미 ㅣ

무기장난감 바꿔주기 행사 5월 5일, 금천 어린이날 행사에서 서울 남부 평통사에서 무 기장난감바꿔주기를 했습니다. 회원 4명이 참여했고 한울중 자원봉사자 4명도 함께했습니다. 40여개 정도의 무기류장난 감을 바꾸어갔고, 왜 무기 장난감을 평화의 선물로 바꾸어주 는 행사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어린이들과 부모님들께 설명드 렸습니다. 평화는 무기나 전쟁으로 결코 지킬수 없는 것이라 는 점을 말씀드렸어요. ㅣ 사무국장 형복순 ㅣ

40·평화누리 통일누리


ㅣ회비 |

회비와 후원금(4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일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중앙 [대표 및 임원 회비] 문규현 박상희 이일영 임종철 권정호 강정구 배종열 장경욱 정혜열 [후원회비] 서경숙 이성호 이창우 류희승 유광수 유영섭 김점수 유광수 김형배 장성두 김명래 김용순 김동완 김귀옥 김광진 정경훈 이옥숙 황호명 [후원금과 찬조금] 경기남부평통사 광전평통사 군산평통사 김제평통사 대구평통사 대전충청평통사 부산평통사 부천평통사 서울평통사 안동평통사 익산평ㅌ오사 전주평통사 이일영 강남교회 강무의 김상균 김옥자 김제평통사 들꽃향린교회 박우석 홍봉현 새길교회 섬돌향린교회 성용안 손정빈 양동일 이건 이은영 이향숙 이현숙 전성표 정규영 정윤자 조민희 평.통 평통사후원 하늘평화공동체 향린교회 경기남부평통사 강경남 권차랑 김교원 김민수 김민수 김상용 김성환 김영삼 김용표 김종국 김주성 김준기 김춘식 김택균 도영호 민선임 박성철 서덕석 서맹섭 손영인 송경상 신상철 신종원 심우근 연창호 연창호 염형만 오영미 원형석 원형석 윤선호 이가영 이경수 이수용 이수정 이양진 이용위 이진희 이해준 장경란 장창원 정선희 정인교 조명심 조재길 조창형 차지아룬와라판 최신현 추영배 한동수 한민규 한상균 한상진 허남해 현호헌 황명선 황재순 광주전남평통사 강경식 강덕구 강동영 강복현 강삼연 강성욱 강성휘 강 신 강은미 강일국 강정원 강정자 강춘원 강태양 고경이 고성식 고익종 고정석 고재한 고정석 공훈표 곽 건 곽길성 곽 준 기원주 김갑주 김경수 김경수 김경호 김경희 김관일 김광수 김금례 김금숙 김금식 김기남 김기대 김기만 김기주 김기현 김덕용 김덕우 김덕현 김동구 김동수 김동열 김동우 김동효 김미경 김미숙 김미희 김민경 김민호 김범종 김병균 김병기 김병태 김부필 김상덕 김석원 김선미 김선발 김선태 김성룡 김성빈 김세원 김세연 김세원 김수경 김 순 김양수 김양수 김영석 김영위 김영자 김영제 김영호 김영호 김요섭 김용근 김용재 김용주 김용철 김용태 김용호 김유빈 김유옥 김은곤 김은정 김은희 김을남 김이준 김인철 김재우 김재중 김 정 김정옥 김정욱 김정은 김정호 김종대 김종수 김종안 김준택 김지영 김지호 김지희 김진근 김진환 김창한 김창현 김청필 김하성 김한일 김현아 김현우 김현주 김현주 김현지 김혜련 김호산 김호영 김횡식 김효경 김효승 김희숙 김희용 김희태 나성군 나옥석 노가은 노병남 노일경 노진영 노형태 류경수 마삼진 명경관 모영현 문성훈 문애준 문영란 문영숙 문영태 문재경 문재식 문형귀 문홍석 민경진 박경옥 박경원 박광운 박기천 박기철 박동화 박미옥 박민근 박병섭 박병율 박삼석 박상은 박상일 박상진 박상희 박서근 박석면 박석우 박석환 박성수 박수완 박수희 박승규 박영도 박영실 박영자 박영주 박웅두 박윤수 박은정 박재영 박정현 박정화 박종명 박종삼 박종주 박종찬 박종채 박종태 박종택 박주식 박중렬 박지영 박충성 박치우 박태현 박필수 박태기 박형주 박흥환 반명자 배무궁 배민휴 배성환 배영일 배정섭 배진하 배충진 백금열 백종수 백지은 변철진 봉문수 서경훈 서광석 서민호 서부원 서정대 서종환 서창호 서현미 서훈희 성창우 손낙순 손민섭 송규완 송담숙 송병준 송봉섭 송순교 송원천 송재천 송호찬 신경구 신근홍 신덕희 신미진 신영훈 신원식 신유순 신장환 신환종 심상욱 심창남 심창호 안광미 안 민 안병일 안보헌 안영숙 안재환 안종기 양 동 양동욱 양민철 양순규 양승집 양하승 양한열 양현주 양혜주 엄상명 오공희 오근선 오민주 오성희 오승경 오승주 오영택 오옥묵 오종효 오창규 오태현 오해균 오형옥 오 훈 우승관 위환복 유경제 유문식 유세창 유웅열 유원상 유 종 유종천 유지웅 유현승 유훈영 윤구현 윤봉란 윤성근 윤예중 윤종범 윤준서 윤헌식 윤형현 이겨라 이광교 이광수 이광철 이교창 이구인 이귀엽 이귀임 이규학 이금호 이기문 이기형 이기호 이기호 이기훈 이대행 이도선 이명숙 이무진 이민재 이병석 이병채 이보라미 이복남 이상귀 이성계 이성대 이소형 이수경 이승현 이승호 이애란 이영기

강양훈 고영인 권혜경 김광식 김나리 김무영 김병모 김성보 김영곤 김용목 김은규 김정삼 김준희 김태옥 김혜숙 나병철 류보은 문영훈 박권철 박상복 박선이 박오열 박종섭 박찬형 방진석 백동규 서영완 손민원 송호철 신한휴 안성은 양이화 오봉록 오태형 유영순 윤동주 이경수 이균열 이동현 이상호 이영형

강영태 고영철 기숙희 김귀진 김대훤 김 문 김병욱 김선복 김영민 김용선 김은숙 김정섭 김중석 김태완 김혜원 나상문 류승환 문유신 박기웅 박상욱 박선재 박 웅 박종열 박창균 배경섭 백선미 서 정 손승상 송환의 신화균 안소희 양창흠 오성재 오하근 유옥상 윤미라 이경진 이금한 이매실 이석주 이완열

이요섭 이용대 이용빈 이용인 이원현 이웅범 이윤이 이의순 이인수 이장수 이재광 이재창 이정옥 이정확 이정훈 이정훈 이종환 이종희 이주원 이지영 이지용 이지훈 이철우 이충재 이태석 이태옥 이현기 이현수 이현영 이형민 이형신 이희수 이희정 임광석 임대영 임동웅 임미이 임순만 임원택 임채점 임현삼 장경도 장관철 장덕자 장문규 장미호 장석웅 장세근 장세원 장순영 장애란 장연승 장우광 장유진 장주섭 장형규 전경일 전경훈 전승용 정거섭 정경철 정경호 정경화 정규영 정길주 정덕윤 정동석 정록호 정문희 정병일 정상철 정상호 정석기 정성국 정성빈 정성우 정성주 정성태 정성호 정수진 정순일 정순임 정승창 정양호 정영동 정영록 정영완 정욱채 정유리 정윤자 정은정 정인재 정일태 정재석 정재호 정종득 정종범 정중석 정진아 정찬길 정찬록 정찬명 정찬성 정향숙 정혜원 정형달 조기태 조기현 조대현 조동곤 조영규 조영식 조영인 조용곤 조용석 조정하 조종철 조창익 조효제 조희열 주경진 주진성 지희준 진덕미 진재영 차정운 채미라 채일손 천우주 최경미 최경환 최기종 최기호 최미나 최병래 최병상 최 성 최성구 최신영 최양우 최 얼 최영돈 최영수 최영추 최용호 최유진 최윤덕 최은애 최재희 최종률 최진연 최진호 최치현 최 훈 최형섭 최희진 표경식 한강희 한명철 한상인 한창덕 한혜영 허경랑 허남필 홍관희 홍광표 홍기원 홍상대 홍석주 홍요한 홍용식 황미경 황세연 황수영 목포 벧엘교회 목포 산돌교회 목포 중앙교회 광주 큰사랑교회 용당장로교회 한마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군산평통사 강경덕 강인순 강임준 강정식 강혜경 고금자 고동식 고차원 권태균 김경수 김국태 김기수 김도걸 김동준 김동찬 김미주 김미진 김봉옥 김상태 김성곤 김성수 김성태 김성훈 김수진 김연태 김오수 김윤철 김준근 김진환 김태순 김태철 김판태 김향덕 김향순 김형균 나신환 남대진 노명자 노승민 라귀인 마더스 문규옥 문성주 문정숙 문지영 박금자 박영희 박운옥 박원규 박정애 박종대 박종수 박현진 박형선 배형원 서경희 서동완 서일순 서장호 선진숙 손영훈 송상구 신동수 신수철 양수철 양은희 엄미숙 여성구 오국진 오금수 오선환 오병철 옥경남 위양자 유미숙 유승기 유연택 유하영 이계택 이덕환 이명로 이복희 이봉효 이상현 이선희 이종인 이지윤 이태영 이현주 이희정 임정원 임춘희 임홍연 장미애 전영훈 전해숙 전희남 정 란 정 민 정옥진 정창완 조경수 조규춘 조남년 조성옥 조용주 조인호 조재웅 조판철 채성석 채영호 최강문 최대준 최소영 최수진 최영목 최은주 최응진 최이화 최재석 최진영 한성자 황진 황현정 조영환 정민영 박욱현 장재순 양기만 김진 변순영 권현숙 최남규 서지원 김정호 신유미 이재호 김제평통사 강병진 강용욱 귄태정 김성순 김영미 김영하 김운용 김은희 김진호 김정한 김진원 김형예 나인권 나현균 남궁윤 남성훈 노경두 노규석 박경란 박광양 박기주 박원용 박흥식 방원필 배영술 배준식 소광석 손은하 안지영 안진상 오상민 오윤택 오인근 유성룡 유재흠 이병철이용만 이은경 이진선 이현승 장경태 장덕상 전미영 전철수 정금영 정안석 정현문 정형국 채윤실 하기호 하성애 김창수 박영배 김청훈 이희곤 소귀자 문상붕 홍복사 이경아 허재우 조경희 양재식 이우관 김형기 이원범 나준이 이경룡 정용희 심재만 정진국 문병선 황혜정 대구평통사 강기룡 고경수 고희림 곽미경 구연우 권재호 권주연 김광준(나정환) 김기욱 김대식 김동수 김동열 김명환 김무명 김병길 김상임 김성순 김성태 김영숙 김윤범 김정애 김진영 김찬수 김해경 김현란 김현탁 김효남 나미숙 노영옥 노의학 문광덕 문헌준 문혜경 박기백 박문수 박배일 박성민 박소영 박순종 박재범 박진강 박태희 배소라 배인연 서보성 서수녀 손연옥 손영준 송철환 신동찬 신명호 신영도 안주연 안헌수 양은숙 오신택 오창섭 오혜란 유소희 유영대 유창열 윤화임 이대희 이미경 이범주 이병수 이상규 이상술 이석문 이수인 이영훈 이은수 이종춘 이준원 이중식 이진련 이창우 이창주 이태광 임정금 임진우 장성대 장재호 전창훈 전호관 전희영 정경식 정명숙 정민규 정수경 정용섭 정종덕 정훈교 조규천 조유련 조정훈 조현정 주경봉 차상혁 채영희 최봉태 최진영 최춘식 하재철 한기명 한상욱 한용진 허정호 허쾌남 홍정미 황병윤 최현정 김수경 김종희 김미란 이정연 함수연 안재철 이무용 배영자 우봉자 윤병철 대전충청평통사 강대훈 강선호 강흥순 고광성 구본중 권길성 길용수 김기수 김기헌 김덕애 김도석 김동희 김미경 김미연 김미옥 김상중 김선미 김성자 김영숙 김영순 김오경 김정수 김정현 김정호 김주호 김주호 김지수 김홍업 김홍철 김흥수 나백주 노청래 류기형 모성진 문성호 문양로 민성효 박노찬 박노찬 박병문 박병문 박은호(2개월) 박응용

2017년 5월호 · 41


박인천 박종찬 박필규(2개월) 박희인 백승혁 서남철 서영희 서유나 서인식 손종표 송관욱 송광성(2개월) 송신근 송원준 신성원 신주희 신현웅(2개월) 신현정 심상무(2 개월) 심전호 심주호 안학수 오광영 오수철 오승아 오윤석 오찬실 원용철 원용호 유성호 유영민 유영재 유요열 유장환 유정원 유종철 유진범 윤병민 윤상렬 윤태영 윤해경 윤효권 이건용 이건희 이광현 이기훈 이문행 이번영 이병구 이세중 이승철 이요한 이우곤 이은영 이재옥 이종명 이종선 이철호 이춘자 이향숙 임소영 임춘근 장도정 장명진 장승현 장인백 전양배 전은경 정명진 정성삼 정성현 정창석 정태순 조동준 조만영 조병헌 조봉현 조부활 조성미 조영주 조용국 조재천 조재형 조주형 최영규 최영민 추교화 한상열 한용세 함필주 홍순각 홍지은 보령평통사 고미숙 권기석 권진복 김영석 김은수 김종성 백용기 상형규 서순희 송미영 신현영 안학수 오무광 우장식 이용우 이재문 이정학 이학원 추동신 부산평통사 강문수 강정아 강종권 계숙경 곽광덕 곽병철 곽상진 권영수 권철호 김건우 김광수 김광식 김규연 김기래 김나영 김남기 김다희 김서윤 김영수 김영자 김요아킴 김용판 김욱 김유순 김유중 김은성 김은자 김재연 김점선 김정혜 김지은 김창호 김하원 김해영 김혜경 김현봉 김현호 김형열 김호기 김홍술 김훈규 남송우 남원철 남정희 도라지 문은경 박광선 박교원 박동일 박두숙 박석분 박성웅 박성호 박수경 박수분 박수진 박승자 박영 박인순 박정애 박정하 박종순 박진태 박철 박희동 방영식 배인석 백미연 서기범 서은숙 석병수 석혜진 설정희 설창훈 성은화 손그레이스 손기종 손재현 순남숙 신승태 신지현 심나영 심창신 안재억 안중덕 안진숙 안하원 양동석 양윤정 양일동 양진철 양화니 엄귀현 오재정 우수경 유성일 윤상영 윤해정 이경호 이계삼 이광표 이덕순 이미현 이병로 이상남 이상철 이수정 이순철 이왈신 이우영 이의용 이인순 이정선 이정숙 이종명 이종숙 이진호 이태산 이화진 이학진 임상민 임상우 전기호 전순홍 장호봉 정계영 정대화 정명선 정봉실 정쌍은 정외숙 정유희 정의태 정의헌 정재양 정정선 정혜경 조경주 조병준 조보고파 진병찬 차명호 채희완 최귀화 최무덕 최병학 최영혁 최용호 최은주 최종태 최형록 하봉철 하지림 하호식 한기양 한석문 홍해진 황구화 황선희 황동진 황영주 황철환 (후원) 가나안교회 김순호 마산창원진해평통사 공명탁 김봉현 김순희 김용환 김윤자 문상환 박종권 서금성 신경희 신윤혜 윤소영 윤중근 이상익 이영순 차정인 부천평통사 강용환 구광숙 구자춘 구현모 김경남 김성애 김성훈 김숙희 김영준 김용란 김지숙 김현경 김현주 노은하 노형욱 박영빈 박인호 배영미 백창석 변승기 송기부 송봉훈 신용철 신정길 심영섭 이규완 이보영 이숙주 이영아 이영재 이혜련 이홍만 임숙영 임현순 장인옥 정용진 정윤희 정인조 정현희 정희목 주정숙 지상철 지은희 지태봉 천숙향 허호인 현지환 홍봉현 황영신 황영희

김덕근 김용상 문은정 변은주 양난영 이은영 장해영 조기대 최성희

김덕희 김원식 민경신 서혜숙 오옥남 이정규 전윤미 조민우 최영미

김동오 김인영 박석진 석의정 유승우 이종주 정근수 조숙희 최정규

김미영 김정은 박성진 성명은 유원희 이준훈 정선화 주명숙 최혜정

김성근 김정훈 박숙경 손무수 유정엽 이현구 정승현 주영일 최희준

김성용 김주영 박영미 손종욱 윤용한 이현주 정영수 주옥현 허민영

서울평통사 강대준 강민주(2개월) 강수혜 강양원 강영옥 강윤미 강효석(2개월) 고광호 고연주 공동길 곽원호 구자숙 권남근(2개월) 권순걸 권순형 권술용 권장희 권장희 권제세 권혁문 김각영 김경자 김경호 김경훈 김관철 김균열 김기수(2개월) 김대성 김동훈 김두리 김두산 김명일 김미경 김미영 김민재 김보경 김새론 김석균 김석민 김선희 김성연 김숙자 김순화 김연옥 김영균 김영리 김영모 김영애(2개월) 김영진 김영진 김운성 김원봉 김유석 김유하 김은미 김은아 김일수 김재훈 김정미 김정자 김정현 김종일 김준기 김중한(2개월) 김중한 김지수 김진옥 김진환 김태준 김한규 김한성 김한올(2개월) 김향자 김현진 김화순 김희국 김희영 김희헌 나현대 나혜영 남택우 노은아 도임방주 류미아 류시자(2개월) 림구호 맹봉학 문병모 문수정 문인근 문희경 박 혜 박덕진 박명숙 박봉희 박봉희 박상호 박성돈 박성돈 박성호(2개월) 박연미 박영희(2개월) 박은봉 박인옥 박종기 박종양 박종열 박종인 박진옥 박찬주 박후임 박희성 방만식 배기봉 배소영 배주희 배춘실 변순영 변연식 서보혁 서영미 서예원 (2개월) 서유미 서정례 서정호 서진희 서창석 선소진 선순단 손영일 손우정 손정목 송무호 송상호 순상환 신동욱 신영철 신재현 신재훈 안건모 안병순 안희옥 양금순 양덕춘 양민석 여혜숙 연선민 오태경 오혜경 오혜숙 우문명 우미정 우성란 위선남 (2개월) 유영철 유중석 윤근섭(2개월) 윤동현 윤영수 윤영전 윤은주 윤재영 윤정원 (2개월) 윤호상 은종복 이경목 이경희 이경희 이광숙 이광종 이기묘 이돈성(2개월) 이동주 이두우 이병일 이상기(이경은) 이상미 이상재 이선옥 이선재 이수연 이수정 이형수 이수진(2개월) 이수철 이순혁 이승규 이승무 이아름 이애용 이윤 이윤영 이은혜 이재필 이정상 이정숙 이종남 이창호 이현준 이혜진 박승렬 이화정 임동원 임보라 임수아 임순례 임인식 임장혁 임진영 임태환 임호일 장기준 장남희 장정우 전현우 정광진 정김경숙 정상현 정소연 정영훈(2개월) 정용선 정원진 정준영 정지현 조계성 조연수 조영희(2개월) 조정현 조창현 조현우 지미자 진태준 채근식(2개월)

42·평화누리 통일누리

채운석 천길환 최대욱 최문숙 최정원 최영환 최향숙 한문덕 한상근 한상옥 한선영 한중현 한현실 한호석 현동식 홍기정 홍영의 홍영준 홍창의 홍희덕 황덕호 황완 황의대 황철우(2개월) 양원진 민윤혜경 이정숙 손윤희 고경심 김영철 이경아 윤영일 안희옥 이영욱 이성형 양순주 이경옥 권영무 오기성 오미정 김영재 구수영 황윤미 이경옥 이경아 이종수 김복녀 김충례 송금심 이정숙 윤영일 이종수 김복녀 김충례 송금심 <후원> 겨자씨 교회 안동평통사 권기춘 권영희 권주원 김대현 김동원 김두년 김두년 김석현 김순자 김인숙 김재권 김종렬 김체현 김혁배 마명락 민현주 박재근 손현목 신광진 신성일 윤지홍 이경재 이매우 이성로 이천우 이태환 이해선 장세길 정복순 조선아 조한웅 차명숙 천성명 최난희 최형석 한영선 익산평통사 강익현 김대송 김동우 김미경 김양용 김성덕 김유순 김종화 김현숙 김희전 문영만 박두식 박영천 박은경 송동환 안경숙 안영묵 안현석 오기주 오인빈 유희탁 이근수 이복순 이성교 이용신 이장우 이중구 이진규 임탁균 전미영 전호정 정운승 정은주 정태인 조정권 채운석 최갑선 최민옥 최영이 최재칠 한상욱 허정길 황인철 황영하 이병식 최인경 정웅용 오정실 박창신 노영래 허명석 조현선 채미진 최형님 서용 황의성 최미애 유재동 고은순 이혜경 신귀백 송호진 이종민 백낙진 배병옥 홍문수 유미정 이현숙 이응경 정수진 백선영 곽은경 이화춘 오인숙 이정애 이문선 홍진성 유진우 김은진 김영옥 남미숙 김량 장종수 박진범 백광규 전미선 김옥주 박지영 김순덕 인천평통사 강명선 강영구 강원희 강정민 강준호 강한일 고상혁 고영남 공계진 곽준경 구동훈 권오승 권창식 김갑봉 김경민 김금옥 김도율 김동건 김동휘 김만우 김명종 김문경 김미경 김민정 김병철 김보희 김희겸 김봉은 김상기 김선경 이주은 김선미 최현호 김성태 김소희 김숙희 김영순 김오섭 김윤석 김윤조 김은숙 김의숙 김일회 김정녀 김정자 김정하 김종갑 김종선 김종운 김종호 김주숙 김중찬 김중현 김지수 정시호 김지훈 김태영 김현석 김현주 김형진 김희숙 남익현 류미애 문선희 문한나 이은순 박광선 박달수 박명옥 박순길 박순덕 박순이 박승주 박영민 박용희 박원재 박유순 박인호 박점숙 박정윤 박진 박창현 박현주 박혜진 백승우 백은정 서경혜 서달원 서덕용 서영선 서재훈 석영수 손선재 손정빈 손현철 송경평 송재철 송정로 송한석 김민서 신용준 신윤례 신희철 심신아 심옥빈 심자섭 안영봉 안용원 양승조 여영석 오미경 오종춘 오창근 오혜영 원웅 원종인 유근석 유성국 유성훈 유재원 유한경 유현섭 윤경세 윤성우 윤승하 윤영섭 윤인중 윤화심 최장수 이대준 이덕례 이동현 이만재 이무섭 이무용 이미경 이미영 이범철 권오승 이서윤 이석기 이석민 이성로 이성은 이성희 이세구 이숙희 이승남 이승천 이안기 이옥희 이용수 이용우 이우성 이은직 이은희 이응하 이재술 이재우 이정옥 이정욱 정희 이종민 이종철 이준걸 이창근 이천직 이춘식 이태현 이현구 이현숙 이현순 이혜경 이혜정 이화정 인수범 임경희 임동렬 임재훈 임희호 장광수 장귀숙 장동훈 장세윤 전혁구 정명락 정미자 정송호 오수정 정유성 정해인 정현숙 정형서 정희진 조경숙 조남순 조병규 조성혜 조용수 조인휘 조재호 지현민 지형철 진재환 최리주 최복례 최성묵 최순규 최왕 최웅 최정욱 최정임 최종락 최준배 최지숙 최현숙 추승완 추영호 하경자 하태준 한만송 한상욱 한상원 한신복 한영순 한정수 한현진 한휘권 허문예 허종 허필자 홍종 홍학기 황인철 황현숙 전주평통사 이상빈 전형석 심 훈 서광호 윤현주 최인규 고내희 박수배 한상기 손경원 최재흔 김윤수 김희찬 이하림 박미영 전상호 송주섭 이완순 한긍수 국윤호 원명재 임용진 하재호 이수원 서 승 백승환 박기순 길성환 정기철 문아경 송기춘 서은숙 이형구 김병선 신선화 송호영 임익근 곽동순 조정현 최용기 김진성 황재헌 송미영 김태순 봉형근 김주진 배은기 정기동 김은자 이동백 국 산 고이석 허만승 박우성 최금희 강대권 권동용 장종철 고차원 유영진 이송렬 노재화 정재철 이동주 정형용 김여진 김효숙 장정우 양경자 방용승 이종태 주용기 이기환 백혜영 최정옥 조경희 이기봉 최명호 민혜경 김재병 심병호 김충만 오은미 김영호 이재호 이승희 서경희 김광재 이옥희 전희식 최갑성 이석영 국주영은 들꽃교회 전주향린교회 제주지역 강호진 고권일 고훈 권형우 김경훈 김동원 김민수 김성규 김옥춘 김종환 문무병 문배수 방은미 양윤호 오명애 오상진 오주연 정영주 강원지역 김주묵 민원식 박수영 이진석 연구소 〔이사회비〕 강정구 김경호 김영환 노재열 송기춘 신정길 오동석 임승계 조헌정 〔후원회비〕 강진희 김미령 류승화 민경숙 박복희 이미정 이범준 이선엽 이왕재 정향란 조미향 한양재 한혜영 * 회비 납부 문의 : 각 지역 평통사 사무국과 중앙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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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우 박상희 감 사 김광열 문예위원장 문홍주 지도위원 배종렬 노정선 명 진 박순희 조주형

2016년5월 9월26일 30일 2017년 03751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5길 27(충정로3가) 2층


1쇄 2017년 4월 30일 2쇄 2017년 5월 15일

시중 대형서점, 온라인 서점에서 절찬 판매 중 가격 : 15,000원 * 회원 대량 구입 문의 : 02-711-7292 평화통일연구소

평화누리통일누리 2017/5월호 통권 165호

저자 : 고영대 평화통일연구소 260쪽 | 400g | 153*224*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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