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 164호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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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Vol.164

기고 한반도 전쟁위기와 2017 대통령선거

지금은 비상상황! 온몸으로 사드 막겠다

효순·미선 15주기, 오정요 작가를 만나다

사람

STOP! THAAD IN KOREA 미국 평화순회 강연회

미중 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

사드가고 평화오라

해외평화운동

세상톺아보기


2017년 4월 통권

소성리는 휴일도 없다. 불법 사드 공사 차량을 원불교 교무들과 주민들이 인간띠로 막고 있다. 2017. 4. 23.

164호

(사진: 사드저지 소성리 공보실)

01

여는 그림 촛불의 민심을 들어라!

02

세상톺아보기 미중 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 + 박기학

10

기고 선거민심 지켜내는 촛불시민혁명-한반도 전쟁위기와 2017 대통령선거 + 이부영

12

사드가고 평화오라 지금은 비상상황! 온몸으로 사드 막겠다 + 유선철 소성리 지킴이 일기

+

유영대

왜관 미군기지 앞 평화행동

+

강윤미

성주, 김천, 왜관, 장날을 돌아다니다

16

+ 이미경

해외평화운동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교토·이와쿠니 평화행동 STOP! THAAD IN KOREA 미국 평화순회 강연회

20

노동_칼럼 사드 저지 투쟁도 노동자들의 몫

22

허세욱열사 10주기 세욱이 형을 그리며 + 신재훈

26

사람 효순·미선 15주기, 그림으로 새기는 두 소녀를 만든 작가들 - 오정요 작가를 만나다

+

+ 나가야 + 이주연

+ 박석민

박석분

30

회원마당 평통사 인턴 일기 ‘SHOW ME THE 인턴!’ + 오승아, 이늘봄, 이기훈, 이예슬

42

지역소식 광주전남/전주/군산/익산/대구/인천/부산/부천/서울/서울남부

47

감사합니다 회비와 후원금(3월)


ㅣ여는 그림 |

주, 2017. 4. 18. 광

유세장에서 문재인 후보

2017 . 4. 9 . 목포

신항 , 안철 수후 보규 탄 1인 시위

2017. 4. 24. 광주 전남대, 안철수 후 보 유세장에서

민의당 앞에서 2017. 4. 25. 국

촛불의 민심을 들어라! 촛불이 열어 준 대선, 적폐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주권자의 요구를 엄중히 받들어 차기 정부의 첫 과제는 바로, 불법 사드 배치 원천무효를 선언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2017년 4월호 · 3


ㅣ세상톺아보기 |

미중 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 박기학 평화통일연구소 소장

글을 시작하며 한반도 정세가 큰 고비를 맞고 있다. 북미 간 격돌로 가느냐 아니면 대화로의 반전이냐의 기로다. 트럼프 신정 부는 3〜4월에 걸쳐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 각종 전략자산을 동원해 키리졸브 및 독수 리연습을 실시함으로써 초고강도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북한은 4월 5일 및 4월 16일 탄도미사일 시 험발사, 4월 15일 열병식에서의 신형 ICBM 공개 등으로 맞서고 있으며 6차 핵실험을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6차 핵실험 또는 ICBM 시험발사를 하게 되면 군사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 면서 칼빈슨 항모전단을 다시 한반도로 파견하는 등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핵실험을 하면 원유공급 을 대폭축소 하겠다고 북한에 경고하는 한편 미국의 대북 군사적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군사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은 6차 핵실험 방지를 명분으로 한 미국과 중국의 협공에 대해서 격렬히 반발하면서 미국에게는 선제공격 가능성을, 중국에 대해서는 북중관계의 파국을 경고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반도가 대화가 실종된 채 강압과 무력사용 위협이 난무하고 언제 무력충돌로 치달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한편 4월 6〜7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을 설득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미중 정 상이 합의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북한이 핵폐기 의지를 보일 때까지는 초고강도의 대북 압박을 가해야 한다 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신 대북 전략이다. 트럼프 정부는 대북한 최고압박을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는 환율조작국 미지정이나 사드 양보(?) 등의 당근을 중국에 제시하면서 중 국이 대북 경제제재를 더욱 강화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요청에 응해 북한산 석탄 반송 조 치 등 대북 제재강화에 나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 등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한편 북한 핵폐기에 관한 북미 협상의 중재에 나서고 있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자신의 안보이익 상 한반도 비핵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이명 박 및 박근혜 정부는 그 동안 북한 정권의 붕괴를 바라면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역행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5월 9일 대선결과로 집권하게 될 한국의 새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정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가 3〜4월의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벗어나 남북미중 간의 대화국면으로 전환되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지 그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본다. 4·평화누리 통일누리


북한 핵문제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인식 트럼프는 북한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 개발을 ‘미국의 최대의 임박한 위협’(CNN 2017년 2월 28일)으로 간 주한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ICBM 시험발사 준비 작업이 마감단계’라고 밝힌 바가 있었 다. 그러자 곧바 로 트럼프는 1월 4일 “북한이 미국 일부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단계에 이 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트윗을 날렸다.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날 때 “가장 임박한 해 외의 위협은 핵무장한 북한”(미국 CBS 뉴스, 3월)임을 트럼프에게 경고하였다고 한다. 뉴욕타임즈(2017년 3월 4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초 미국 본토를 지키기 위한 미사일방어(MD) 체계가 실패했다 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요격기(GBI)의 비행실험이 거의 완벽한 환경 에서도 실패율이 56%에 달하였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대안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하여 사이 버전과 전자전을 수행하였는데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이것 또한 제한적인 성공밖에 거두지 못하였 다고 한다. 결국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미국 본토에 대한 있을 수 있는 보복공격을 막는 방 법이, 북한을 설득해 스스로 핵을 포기하게 하든지 아니면 북한의 핵미사일을 군사공격을 통해서 파괴하 든지 하는 방법 말고는 없게 된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최고의 압박과 개입’ 전략 트럼프 정부는 오마바 정부의 북한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전략적 인내’ 정책이 실패하였다고 선언하였다. 그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 ‘최대의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으로 불리는 새로 운 대북 전략이다. 2개월의 검토를 거쳐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트럼프가 이 대북 정책을 승인한 시점은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4월 초쯤으로 여겨진다. 이 신 대북 전략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테이블로 돌아올 때 까지는 오바마 정부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압박을 가하되 북한이 협상의지(핵폐기 의지)를 보이면 개입정책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은 경제·외교적 압박을 우선으로 하며 군사 옵션은 장기적으로(후순위로) 검토한다고 한다. 또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 국이 미국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발동한다는 방안도 들어있다. 트럼프의 대북정책은 기본적으로 힘의 절대적 우위에 바탕을 둔 매우 고압적인 정책이다. 북한이 협상의지 를 보일 때까지 최고의 압박을 가한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 과정에서 북미간 군사적 대치가 격렬해질 가능성이 있다. 또 미국이 대북 군사적 공격이나 북한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것이 장기적인 정책인지 아니면 단기적인 것인지 불분명하다. 더욱이 미국이 외교적으 로 해결한다고 하면서도 군사력 사용 옵션의 모호성을 유지함으로써 미국의 진의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선제타격’ 관련 질문을 받고 “내가 무엇을 하려 는지,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런 모호성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의 일관성 2017년 4월호 · 5


이나 신뢰성을 떨어뜨려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걸림돌로 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 어떤 조건에서(어느 시점 에) 대화로 전환하는지가 불투명하다.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의 조건으로 북한의 선비핵화(완전하 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요구하였다. 북한이 이를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로 여겨 대화는 성사되지 못하였다. 그런데 트럼프 정권의 경우 공식적으로 북한과의 대화가 어느 조건에서 가능한지 하는 입장을 아직 내놓고 있지 않다. 다만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행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프 로그램을 제거한다는 근본적인 결정을 하고 국제사회와 좀 더 정상적으로 교류하겠다”(한겨레 2017년 4월 19일)는 신호가 있으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 선비핵화를 명시적으로 요구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대화의 문턱이 오바마 정부와 비교해 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조건)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전략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미국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야 할 최우선의 정책적 과제로 보기 때문에 일단 대화의 계기를 찾게 되면 협상이 급진전될 수 있다. 또 북한의 정권교체를 시도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약속이 북한에 분명히 전달된다면 북미간 대화 재 개 및 실질적인 협상 진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오바마 정부 때와 달리 미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어 북미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의회의 협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오바마 정부 때는 의회 의 협조를 얻지 못한 것이 소극적인 대북 대화의지의 한 요인이었다.

미중 정상의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 합의 4월 6〜7일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는 미중간 여러 현안들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 되었다고 한다. 회담 뒤 공동성명도 기자회견도 없었기 때문에 회담이 결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 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미중 정상간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합의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는 “북한 핵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이 힘을 빌려주면 난항이 예상되는 무역협상에서 유리한 조건 을 중국에 제시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만약 힘을 빌려주지 않더라도 전혀 문제는 없다. 우리 가 자력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무역협상은 힘을 빌려줄 때와 같지 않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4월 12일) 라며 만약 중국이 북한을 압박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등 중국 과의 무역적자를 감내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그와 함께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북한을 군사 공 격할 수도 있다는 무언의 협박도 병행하였다. 트럼프가 시리아 공군기지에 대한 미국의 크루즈미사일 공격 시점을 굳이 시진핑과의 정상회담 때로 잡은 것이 바로 그런 예다. 시진핑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입장)을 견지했으며 유엔 안보리의 조선(북한)관련 결의를 계속 전반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어 시진핑은 쌍 궤병행(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협정)과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소 6·평화누리 통일누리


개하고 회담 회복의 돌파구를 찾기를 희망하고 미국이 한국에 사드미사일 체계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4월 8일 왕이 외교부장이 언론에 제공한 ‘중미정상회동 상황 통보’) 시진핑은 북중 관계에 대해서 트럼프에게 10분 간 설명했는데 트럼프가 회담 뒤 언론에 밝힌 내용이다. “그 (시진핑)는 중국과 한반도(Korea)의 역사를 얘기했다… 수천년 동안에 대해, 많은 전쟁에 대해 말했다. … 10분 동안 들은 뒤 나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그들은 중국에 대해 엄청난 힘을 가졌었다.”(한겨레 2017년 4월 18일) 트럼프가 북한 정권교체나 대북 선제공격을 당분간 배제하는 ‘최고 압박과 개입 정책’ 을 승인한 건 미중정상회담 전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진핑의 설명을 듣고 트럼프도 이해를 표시했을 것으 로 보인다. ‘폴리티코’(미국 정치평론지)는 “미중 양국이 두 초대국의 협력을 증대시켜 북한을 설득해 북한 이 이 (핵미사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자국(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하자는데 동의하였다”고 스파이서 미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빌려 전하고 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일본 외무성 중국과장 및 주중국 대사관 참사관을 지낸 아사이 모토후미(浅井 基文) 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5)’에 관한 글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공유된 양 정상의 공통 인식으로 다 음 4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❶ 트럼프 정부는 최종적으로 북한정권의 교체를 목표로 하는 오바마 정부의 전 략적 인내정책을 실패로 단정하고 북한정권의 교체가 아니라 북한정권의 핵미사일계획 중지(최종적으로는 폐기)를 목표로 하는 ‘먼저 최고압력, 나중 대화’라는 신전략을 채용했다. ❷중국은 트럼프의 신전략(북한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국에게는 가장 중요한 지점)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정권의 정 책노선 수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미국에 약속하였다(대북한 원유수출의 엄격한 제한이 들어가는 안보리결의 채택 동의 등). ❸트럼프 정부는 시진핑의 약속을 평가하고 중국의 대북한 외교노력을 지켜본 다. ❹중국의 노력이 주효하면 트럼프 정부는 ‘성공보수’로서 사드한국 배치를 사실상 철회한다.(아사이 모 토후미, 2017. 4. 20)

미중 정상회담과 사드 문제 미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은 사드 한국배치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표명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 해서 미국이 북한 핵폐기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구하면서 그 당근으로 사드한국배치 철회를 할 수 있다는 언질을 중국에게 주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다. 4월 16일 펜스 미부통령과 함께 방한한 백악관 외교정책보 좌관이 “사드배치 완료는 한국의 다음 정권이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발언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트럼 프는 중국이 북한의 핵포기를 끌어내는데 협조해주면 환율조작국 지정을 안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환 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중국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환율조작국 미지정은 중국에게는 큰 유인 이다. 그렇지만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려면 미국도 중국의 보복을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히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중국의 핵억지력이 무력화되어 미국과의 전 략적 안정이 파괴되고 중국은 안보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며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위협받 2017년 4월호 · 7


게 된다. 따라서 미국이 만약 중국에게 사드배치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언질을 주었다면 중국으로서는 북 한의 핵폐기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적극적으로 나설 충분한 유인이 된다.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 핵미사 일 개발의 포기를 실현시키면 ‘성공보수’로서 미국은 사드한국배치를 보류한다고 트럼프가 시진핑에게 말 을 꺼내는 것은 상인적인 손익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트럼프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지 않을까”(아사이 모토 후미, 2017년 4월 18일 글) 하는 추정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최천기 주미 중국대사는 4월 13일 중국 국제티브이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서 서로의 관심과 입장에 관한 상호이해를 깊이 했다. 이것은 이번 회담의 중요한 성과의 하나다. 쌍방은 함께 한반도 의 비핵화의 견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 견지, 그리고 외교수단 및 교섭을 통한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최우선적인 관심사항은 뭐 니 뭐니 해도 사드 한국배치철회다. 따라서 미중이 한반도 문제에서 서로의 관심과 입장을 깊이 이해했다 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 사드 한국배치 철회에 대해서 갖는 중국의 문제의식을 이해하고 이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중국에 제시한 것으로 해석하더라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미국이 사드한국배치 결정을 철회하거나 이미 배치된 사드를 철기하는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 니다. 만약 사드한국배치 결정을 철회하게 되면 사드를 고리로 한미일 통합MD 및 한미일 군사동맹을 구축 하려는 미국의 구상은 상당한 타격을 감수해야 한다. 또 사드배치 결정을 철회할 경우 중국을 군사적 경쟁 자로 바라보는 미 군부 내 세력의 상당한 반발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미중 사이에 설사 빅딜이 있다고 하더 라도 사드배치 철회가 실제로 현실로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사드한국배치 결정 철회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사드반대를 위한 한국 민중의 투쟁이 확산되고 한미일 MD 및 한미일 군사동 맹 폐기 투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 방지를 위한 미중의 협공 미중 정상회담과 미중 전화통화(4월 12일 및 4월 24일)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막기 위해 미중이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왕이 외교부장의 ‘중미 정상회동 상황통보’를 보 면 미중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확인했으며 한반도 문제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조율 하자는데 동의”한 것으로 되어있다. 소통과 조율 속에는 북한 핵실험 방지가 포함되어 있을 것임은 물론이 다. 그런데 중국과 미국은 핵실험을 막는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보인다. 중국은 경제적 제재 강화에 는 동의하지만 무력사용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는 6차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가 있을 경우 군사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인다. 트럼프는 4월 12 일 시진핑과의 전화통화 때 북한에게 미국이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도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라고 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권은 한편으로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은 부인하면서도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할 경우 군사력 사용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8·평화누리 통일누리


북한에 대한 미중의 협공 4월 8일 미태평양사령관은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고 떠난 칼빈슨 항공모함이 항로를 변경해 다시 한반도 로 향하고 있다고 발표하였고 이로 인해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급속히 퍼졌다. 이후 칼빈슨 항공모함의 항로 변경은 거짓발표로 확인되어 미국이 의도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미 해군은 4월 13〜15일 동해에서 미국의 핵공격잠수함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였다. 펜스 미부통령 이 4월 16〜18일 방한한 목적은 역내 국가들이 경제·외교적 힘을 합쳐 북한을 고립시켜 북한 비핵화를 달 성한다는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를 한국과 공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4월 1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 험발사를 하였지만 핵실험도 없었고 ICBM 시험발사도 없었다. 그러자 북한의 건군절(4월25일)을 계기로 6 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며 미국은 다시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펜스 미부통령은 칼빈슨 항모를 4월 안 으로 동해로 보낸다는 발표를 다시 하였고 4월 13일부터는 칼빈슨 항모와 일본 해상자위대가 오키나와 남 단인 필리핀해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하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4월 19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심사하고 있다”면서 대북한 압박 카드의 하나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꺼내들었다. 중국은 그들대로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뒤인 4월 11일에 북 한산 석탄을 반송 조치하였고 이어 4월 14일에는 중국 국제항공의 베이징-평양 노선운항을 중단시켰다. 환 구시보(4월 22일)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중국이 원유 공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는 보도를 하고 있 다. 한편 중국은 미국 및 북한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중국은 3월 말 발해만에서의 초 음속 전투기Q-5의 실탄 사격훈련을 공개한데 이어 관영 CCTV는 4월 16일 구축함 시닝호의 서해에서의 실탄 사격훈련을 방영하였다. 또 중국은 4월 19일부터 공대지 및 순항미사일 역량을 갖춘 폭격기(젠 20)의 경계태세를 갖췄다고 한다. 중국 국가안전위원회는 최근 여러 차례 한반도 위기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 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미국이 선제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위기대응 조치 가동에 들어간 것 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관영신문인 글로벌타임즈(4월22일 사설)는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고 한 미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해 대화의 출발점으로 삼자는 ‘쌍중단’ 제안에 대해 “어느 쪽도 들으려 하지 않 는다”면서 “양쪽 모두가 자기 의제만을 고집하면서 중국에 모순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구시보(4월 22일)와 글로벌타임즈(4월 22일)는 한미 연합군이 38선을 넘어 북한을 침략해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중국이 즉시 군사적 개입에 나설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4월 22일) 및 환 구시보가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고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한다면, 중국은 군사력이 아닌 외 교적으로 관여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중국정부가 마치 미국의 북한 핵시설 타격을 용인한 것처럼 한국 의 보수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환구시보의 칼럼내용을 중국정부의 공식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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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반발 북한은 미국과 중국의 협공에 대해 매우 격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한성렬 북한외무성 부상은 4월 18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주, 매달, 매년 미사일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만일 미국이 우리 를 상대로 군사적 타격을 가할 계획이라면,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핵을 이용한 선제공격을 할 것”이라고 격 렬히 반발하였다. 북한은 중국에 대해서도 “만일 그들이 우리의 의지를 오판하고 그 누구의 장단에 춤을 계 속 추면서 우리에 대한 경제 제재에 매달린다면 우리의 적들로부터는 박수갈채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와의 관계에 미칠 파국적 후과(결과)도 각오해야 할 것”(연합뉴스 4월21일)이라면서 중국의 대북 경제제재 에 반발하고 있다.

북중 및 북미 대화 전망 대북한 제재와 압박으로는 북한 핵문제의 해결은 어려우며 오히려 북한의 핵능력을 키우기만 한다는 것이 그간 미국의 제재 일변도의 대북정책의 교훈이다. 올해 3〜4월의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연습 때 트럼프가 오바마 정부와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압박’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하였지만 그 역시 한반도에서 극단적인 대 치만을 불러와 북한 핵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중국은 그들대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 화하는 등으로 미국과 공조하였지만 그 역시 북한의 반발을 불러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첨예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당사자들의 냉정과 자 제를 촉구해온 자신의 그간 입장에도 배치되는 것으로 스스로 입지를 좁히는 결과만을 가져올 뿐이다. 이 제는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중지되어야 한다. 또 중국이 실시하는 대북한 경 제제재도 중단되어야 한다. ICBM 시험발사나 6차 핵실험을 북한이 실제로 결행할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이것이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확보해야 할 핵억지력으로서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 아사이 모토후미의 최근 글을 인용한다. “북한이 개발에 성공한 핵미사일능력은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기 지를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어 미국에 대한 억지력으로서 이미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두는 ICBM을 개발하는 것은 공연히 트럼프 정권(이 정권의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예측불가능 성이다)을 자극할 뿐으로 정치군사적으로는 무익하다. 또 북한에게 거듭되는 핵실험이 필요할까도 모르겠 지만 한미일이 북한 핵미사일의 실전배치를 행할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있기( 북한의 핵억제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제6차 핵실험에는 신중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북한의 당면 정책으로서는 ① 미사일개발에 대해서는 미본토를 표적으로 하는 ICBM 개발을 중단한다 ② 핵실험 에 대해서는 안보리 대북결의에 대한 대항조치로서 행해왔던 과거의 정책으로 돌아간다는 2가지 점을 확 10·평화누리 통일누리


립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판단한다. 이 2가지 점에서 대해서 미중이 확인한다면 중국의 ‘쌍중단’제안에 의거 하여 미국을 포함시킨 외교 프로세스 전개의 가능성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이상은 아사이 모토후미 가 4월 22일 쓴 ‘미중 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6)’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인용한 것이다. 안보리 대북제재결 의에 대한 대항조치로서의 핵실험에 그쳐야 한다는 지적은 문제가 있지만 나머지는 대체로 타당한 지적이 라 여겨진다. 북한의 핵억지력 증강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대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만약 북한이 ICBM 시험발사나 6차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이 열릴 것이 분명하다.

중국의 대북 제안과 전망 내일신문은 대만 중앙통신(CNA)과 홍콩 동망의 4월 16일 보도를 인용해 북중간 비밀협상에 대해서 보도 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이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북한이 경제적 이익과 안전보장, 핵무기 폐기를 위한 3년 시한 등 3가지를 요구하였고 이에 대해서 중국은 북한에 3개월 이내에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요구하며 2~3주일 내 이를 수용하라고 역제안을 했다고 한다(내일신문 4월 17일). 이런 보도는 그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의 대북 제안은 미중정상회담의 합의에 기초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으로서는 사드 한국배치 절차가 완료되어 되돌리는 것이 어렵게 될 것을 우 려해 3개월 내 북한 핵폐기를 요구하는 등 북한을 매우 다그치고 있다고 보인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4월 17일 평화협정과 북한의 비핵화를 교환하는 협상 방식에 대해 “현재 아무런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방식은 도움보다는 방해가 된다”면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런 반대의사 표명은 평화협정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다는 미중의 협공에 대한 반발 성격이 크다. 김 차석대 사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하면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두 고 ‘가장 악질적인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 역시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연합뉴스 4월 22일)면서 대화를 위해서는 한미연합 훈련 중단이나 대북 군사적 압박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이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실제 협상과정은 매우 지난한 과정이 될 것이며 그 전망을 예 측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일단 협상국면이 열리면 미국이나 중국은 각자의 필요에서 빠른 진전을 바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에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신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6자회담 재개와 북미간 중재에서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우리민족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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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기고 |

선거민심 지켜내는 촛불시민혁명 - 한반도 전쟁위기와 2017 대통령선거 -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2017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한반도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위기가 계 속되고 있다. 한국 밖에서는 곧 전쟁이 터진다고 야단법석인데 정작 당사 자 한국 시민들은 오랫동안 상시적 전쟁위기에 익숙해졌는지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다. 6~80년대의 먹거리 땔감 등 생필품 사재기가 사라진 것이 한국에서는 가장 뚜렷한 현상이다. 3면의 바다, 1면의 분단경계선으로 둘 러싸여 실질적으로 섬이나 다름없는 한국에 사는 시민들은 지난 한국전쟁과는 달리 피난할 곳도, 피난할 이유도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오도 가도 못하는 5천만 명의 한국인들을 강대국들이 만들어놓은 인 공섬 분단감옥에 가둬놓고 살륙전쟁을 해보라는 비폭력평화의 항변을 하고 있다.

한국인들을 위협하는 전쟁위기는 내외 양쪽으로부터 밀려온다. 우선 내부의 전쟁위기는 분단 70여 년 동 안 쌓여온 분단기득권세력이 불러일으킨다. 이번 대통령선거 입후보자들의 한반도 현 정세에 대한 인식 이 가장 중요한 전쟁위기라는 걸 보여준다. 한국의 주적이 북한이라고 보는 후보들이 다수다. 물론 북한 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국에 직접적 위협이므로 북한이 주적이라고 주장되기도 하지만, 헌법전문에 북한 은 평화통일을 함께 이뤄야할 상대로 인정하고 있고 대화와 대결이라는 이중적 정책을 구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 특수상황이라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주적론은 평화공존론이나 평화통일론조차 적대 시할 뿐 아니라 북한붕괴론과 흡수통일론을 대북정책의 뼈대로 본다. 주적론은 한반도 전쟁불가피론이다. 외부의 전쟁위기는 북한과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온다. 체제붕괴와 흡수통일로부터 자신들의 체제를 지키 기 위해서 핵과 미사일을 개발-보유한다는 북한은 큰 전쟁위협을 한국에게 가하고 있다. 북한의 핵과 대 륙간탄도미사일 보유를 저지하려는 미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봉쇄 그리고 대화거부를 통해 한반 도에 상시적 전쟁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봉쇄전략에 중-러 두 나라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대결의 핵심지역은 한반도다. 최근에 들어서 한반도에 미국 * 외부 기고글은 본 지의 편집 방향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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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치하려는 사드(THAAD, 종말고고도지역미사일방공체계)는 동아시아 전쟁위기의 핵심이다. 미국은 사드가 북핵을 요격하는 방어무기체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국방어의 전제는 2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몰려 거주하는 수도권 방어라고 한다면 사드는 한국 방어에는 쓸모가 없고 주일미군과 오끼나와·괌 미군 기지를 방어하는 것이 주요임무이다. 한국의 극우보수진영이 사드배치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이유는 비록 사드기지가 중국과 러시아의 유사시 선제타격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한국에게 경제적 보복과 대규모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다고 해도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의 인계철선 구실을 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 해적 무기배치가 분단기득권집단의 이익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특히 201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대적 으로 전개된 미국의 칼빈슨, 니미츠, 로날드 레이건 핵항모 전단과 대규모 핵전략자산의 한반도와 인근 해 상 전개는 도날드 트럼프 새 미행정부의 힘의 과시전략과 무관치 않다. 더구나 미행정부는 이 같은 세계최 대의 무력과시를 ‘가짜뉴스’를 통해 허위발령(虛僞發令)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적되어야겠다. 얼마나 두렵고 무성의한 일인가. 1964년 베트남전쟁 당시의 통킹만 피격 조작사건을 연상시킨다.

우리는 지난 해 이래 한반도 중심으로 잇따라 조성되고 있는 전쟁위기가 북한의 핵-미사일 보유와 고도 화를 저지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막바지에 이른 한국의 대통령선 거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선거과정의 동향은 칼빈슨 핵항모 전단 등 핵전략자 산의 한반도 주변배치 등으로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보수집단에게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려는 국제적 선거 공조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노력의 실효성이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한국 시민들은 2016년 10월 이래 1700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대규모 촛불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 박근 혜 대통령의 부정부패, 권력남용, 독직, 외교안보 실정 등에 항의하여 그를 탄핵·구속 처리하도록 만들었 다. 시민들은 권력자를 권좌에서 이끌어 내리는 과정에 부상자 한 사람, 구속자 한 사람 생기지 않는 비폭 력 평화시위에 성공했다. 이 시위 과정에서 촛불시위 시민들은 경상북도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에 지 속적으로 항의하고 북핵 문제를 협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의 사드배치를 빙자하여 한 국에게 가하는 중국의 경제·무역 보복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국 시민들은 사드배치 항의 대표 단을 미국에 파견, 백악관에 항의문을, 유엔본부에 호소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북핵 위기가 지속됨으로써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자산이 배치되고 전쟁위기가 상시화 되고 있지만 한국 시 민들이 평상심을 잃지 않고 민주질서를 유지하면서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는 까닭은 가깝게는 지난해 부터 벌여온 박근혜 대통령 탄핵·구속을 요구하는 촛불평화시위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성숙한 비폭력평화 주의 시민역량에 근거한다. 멀리는 1960년 4월 혁명 이래 축적된 오랜 민주역량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 시민들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성취하여 내부개혁과 함께 남북의 평화공존·교류협력을 이끌 어낼 것이다. 평화통일도 이런 과정을 통해 성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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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사드가고 평화오라 |

지금은 비상상황! 온몸으로 사드 막겠다 - 4.8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인사말 유선철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어제 김천은 230일, 성주는 269일 촛불을 밝혔습니다. 세 살배기 어린애부터 팔순의 노인에 이르기까 지 사드배치철회를 위해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지금 사드배치 예정지역 인근에 사는 성주와 김천 주민 들은 생존권과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습니다. 만약 사드배치가 이루어진다면 전자파와 소음의 피해로 건강권과 환경권도 엄청난 위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골프장 앞 진밭교에서는 원불교 교무님들이 정산 종사님의 구도길을 열어달라고 한 달째 철야농 성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국방부는 이렇게 종교의 자유마저 짓밟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국방부인지, 미국을 위한 국방부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미간에 합의서 한 장 없는 사드배치, 국회의 동의도 주민의 동의도 없이 추진하는 사드배치는 불법 이며 원천 무효입니다. 지금 즉시 모든 공사를 중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논의되었습니다. 이것은 사드가 대중국용이라는 것을 밝혀주는 증거 입니다. 성주와 김천이 왜 미국과 일본을 지키기 위해 희생양이 되어야 합니까? 사드는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안보를 위협하고, 중국의 경제적 보복까지 불러들입니다. 절 대로 이 땅에 들여놓아서는 안 됩니다. 이제 바야흐로 대선 정국입니다. 어떤 후보는 사드배치가 국가 간의 합의라서 다음 정부도 지켜야 한 다고 말합니다. 보수층의 표를 끌어들이겠다고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꾼 것입니다. 보수층이 많은 대구 경북은 더욱 각성해야 합니다. 사드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으로 여론을 반전시켜야 합니다. 국방부는 대선전에 사드 배치를 마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김천 성주 원불교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앞장서서 온몸으로 막아내려 합니다. 여기에 모이신 여러분들도 사드 철회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드배치를 반대 하는 것은 군사주권을 확립하는 것이고 민족자존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 길은 통일로 가는 길이며 평화를 실현하는 길입니다.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 며 끝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14·평화누리 통일누리


소성리 지킴이 일기 유영대 대구평통사

산티아고의 길을 걷는거 보다, 여기 평화의 최전선 소성리로 오세요. 진밭교까지 걷다가 보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수 있습니다. 4월 11일, 휴가 삼일째, 어젠 비로 아침을 맞이했다. 소 성리 벚꽃이 많이 떨어졌고, 그전에 마나님과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쉬웠다. 비가 오니, 밥 먹으러 가기가 어중간 해서 컵라면과 남은 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10시에 평화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조회 후 현란샘과 청년들과 함께 진밭교에 가서 왜관 여자 교무님에게 32일 차 원불교 천막투쟁에 대 해 이야기를 니누고 잠시나마 원불교라는 종교를 알 수 있는 자리였다. 교무님은 사드반대 투쟁을 통해 나라의 폭력에 대해 배우고 알게 되었다고 하신다. 점심은 맛나게 먹고 비가 그쳐 평화지킴이들을 위한 천막 작업을 했다. 작업 중 헬기로 이동하는 공사장비들을 보고만 있어야 함에 스스로 분개했다. 나라 의 세금으로 미국놈들 공사해주는 멍청한 국뻥부. "떨어져라. 떨어져라"고 외치는 금련할머니를 위로하 며, 군사장비가 아니기를 바랐다. 거센 바람을 이겨가며, 긴 시간 끝에 천막 4동을 완공했다. 앞으로 많은 지킴이들이 거처할 숙소임으로 튼튼하게 짓기 위해, 노력했고, 김천맘이 참으로 주신 봄 부추전은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저녁엔 이재 동 회장댁 참외밭을 구경 및 구매하고, 달서평화합창단 세월호 3주기 공연 연습 후 다시 소성리로 왔 다. 오래간만에, 마나님의 안전운전으로 코 골고 차안에서 쪽잠을 잤다. 역시 노래 연습 후엔 배가 고 프다. 컵라면에 맛난 파김치로 야참을 먹고, 새벽 상황실 근무를 위해 잠을 청한다. 이런 이런 천막이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세다. 산 속이라 그런지 천막 안에 있는 철구조물 까지 흔들린다. 불안 불안해서 깊은 잠이 오질 않아 3시간 정도 뒤척이다, 그냥 한 시간 일찍 상황실 근무를 했다. 선배들이랑 이런저 런 얘기 나누다 보니 벌써 6시다. 다시 천막으로 와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오늘은 예수님과 함 께 자고파서 십자가 밑에서 잠을 청한다. 오늘은 수요일 1시 평화계곡 미사 후 2시 집회, 8시 집회. 사드는 가고, 평화는 올 것이다. 왜냐하면, 사 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결코 좋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새가 짖는다. 평화를 노래하는구나!! 2017년 4월호 · 15


왜관미군기지 앞 평화행동 강윤미 서울평통사

따스하다 못해 덥기까지 했던 4월 8일의 봄날, 처음 찾은 왜관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한적하 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터미널 가까이에 있는 성 베네딕토회 왜관 수도원도, 그 곁의 학교를 거닐고 있 던 학생들도 모두 평화로워 보였다. 지도에 나오지 않는 미군기지가 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 앞에서 사드를 반대하는 집회를 한다는 것이 정말인가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학교를 지나자마자 주변 과 어울리지 않는 철조망과 미군기지 임을 알리고 있는 몇 개의 게이트들이 눈에 들어왔다. 흉한 모습 의 미군기지가 방금 지나쳐 온 학교와, 그리고 근처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너무도 가까이에 위치한다는 것에 놀랐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미군기지의 규모에 또 한 번 놀랐다. 한국을 지켜준다는 명분으로, 주변의 평화를 깨뜨리는 미군기지가 한국의 여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 데, 왜관과 같은 한반도 곳곳이 미군기지로 인해 상처받고 멍이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사전집회 장소인 미군기지 1번 게이트 앞에 도착해보니 건너편 인도에서 평화를 위해 모인 이들이 현수 막과 깃발을 들고 집회에 앞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미군기지 앞은 역시나 경찰 차벽으로 단단히 가로막혀 있었고, 게이트 입구 앞에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고 있는 분도 있었다. 미군기지 게이트 뒤로 보이는 것은 벚꽃이 바람에 날려서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한반도에 기습 적으로 들어온 전쟁 무기 사드발사대와 관련 장비가 벚꽃이 떨어지고 있는 저 게이트 뒤 어딘가에 있 다는 것에 굉장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성주 골프장 부지공사가 마무리되면 바로 배치할 수 있도록 성주 와 가까운 이 곳 왜관 미군기지에 미리 사드 장비를 들여와 대기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 제야 성주에서도 사드철회를 위해 롯데골프장 문 앞까지 가서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배치 절대 안돼!’를 외치면서도 실감하지 못했던 사드의 실체가 비로소 다가오는 듯했다. 사드 배치에 쐐기를 박기 위해 지 난 달 국내에 기습적으로 반입했다는 뉴스 기사가 떠올랐는데 눈앞의 상황을 보고, 그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막기 위해 사드 철회를 요구했던 왜관 미군기지 앞에서 의 외침과 평화의 행동은, 이어서 진행된 성주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에서도 힘껏 구호를 외칠 수 있 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평화를 바라는 외침은 더욱더 힘차고 절실해졌다. 불법사드 원천무효! 대한민 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 절대 안돼! 16·평화누리 통일누리


성주, 김천, 왜관, 장날을 돌아다니다 이미경 대구평통사

휴가를 내고 성주장. 왜관장. 김천. 소성리 집집마다 다니 며 주민들과 시민들을 만나서 사드 괴물 관련 선전물 배포와 방송선전을 김찬수대표님과 다른지역의 많은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진밭교 그리고 소성리에서는 주민들과 원불교 . 카 톨릭 등의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있습니다. 평통사는 LED 영상 방송차로 주민들을 직접 만나서 사드가 들어오지 않아야할 이유와 현재 사드 진행과정을 알려주는 선전작업을 했습니다. 뭔가 조직적인 작업(?)이 있었다고 생 각이 들 정도로 한결같이 주민들이 하시는말은 “정부가 하는일을 주민이 반대한다고 이길 수 있나?” “사드 미사일은 벌써 설치되었다고 하던데 뭐할라고 이래 고생하 노?” “북한 미사일은 뭘로 막노?”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에 천불이 나지만 현재 사드 미 사일 설치가 진행된 것은 없고, 국가간 조약 체결도 없이 불법으로 진행되고 있고, 사드가 북한미사 일 못막는다는 거 알려줘도 반신반의 하면서 설득당하기 두려워했습니다. 이런 피곤한 상황은 많았어도 주민들과 시민분들의 많은 지지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회원들도 각자 의 일도 하고 회원활동도 하면서 사드 투쟁에 헌신적으로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드 내용에 대해 배우고 잘 알고 있는 분들이 사드 반대에 적극적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였습니 다. 역시 사드가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리는 홍보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습니 다. 현장에서의 싸움은 기본이고 주민들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상 홍보활동은 평통사가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사드가고 평화오라! 평통사 앞장서서 사드 배치 막아내자! 2017년 4월호 · 17


ㅣ해외평화운동 |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교토·이와쿠니 평화행동 나가야 AWC일본연락회의

4월 1일에 교토에서 한미합동군사연습 반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4.1 교토 집회와 행진이 조직되었 습니다. 교가미사키 미군X밴드레이더 기지 반대 교토연락회, AWC교토 등 교토의 11개 시민 단체들 과 재일교포 3개 단체들이 공동으로 실행위원회를 구성해서 주최했고 강종헌 선생님(한국문제연구 소 대표)이 ‘동아시아 평화와 한미합동군사연습’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셨습니다. 실내 집회에는 100 명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했고 집회 후에는 교토 시내를 행진하면서 군사연습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이 집회에서 결의된 집회 결의문을 발췌해서 소개합니다.

‘무력으로 평화를 만들 수 없다. 한반도 및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는 평화협정 체결로 한국전쟁 을 종결시키고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 미.일의 북한 적대시 정책을 전환시키고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와 조미,조일 국교 정상화 실현, 한반도 남북분단 고정화를 반대하고 자주적 평화통일에 연대해야 한다. 그리고 일본에 의한 한반도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일본군 ‘위안부’문제 한일 합의를 폐기시키고 국가 배상을 실현해야 한다. 이렇게 한국전쟁 이후의 동아시아 구조를 근본적 으로 전환시켜서야 동아시아의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 일본에서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전혀 비판하지 않고 북한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민족배타주의 가 만연되고 있다. 더욱 심해지는 북한에 대한 제재, 고교 무상화에서 조선학교 제외 및 보조금 삭 감, 중단 등 재일교포의 민족적 권리와 생활이 압박당하고 있다. 우리 4.1집회 실행위원회에 참여 한 일본인 단체와 재일교포 단체들은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반대하며 한 목소리로 행동한다. 정세

2017. 4. 1. 교토 집회와 행진

18·평화누리 통일누리

2017. 4. 17. 동경 미대사관 앞 항의집회


가 어렵고 동아시아 평화에 도달할 길은 아주 멀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동 아시아 평화를 위한 길은 일본 사회를 재일교포들과 일본인들이 공생할 수 있는 사회로 바꿔 나 가는 길이며, 절대 일본이 전쟁 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길이 아니다. ’

그후 4월 6일에 미 트럼프 정권이 전격적으로 시리아를 폭격했고 그게 북한에 대한 ‘경고’라고 이야 기했지요. 저희는 미군의 사리아 폭격 규탄! 북한에 대한 전쟁 중압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내세워 4 월 17일 비오는 날에 동경 미대사관 앞에서, 4월 21일에 오사카 미 총영사관 앞에서 각각 항의행동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정권을 규탄하는 동시에 트럼프의 ‘힘에 의한 평화’를 지지하는 아베 정권이 핵항 모 칼빈슨호와 일본 해상자위대 합동연습을 강행하려 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또 일본 언론 들이 북한이 이와쿠니 등 주일미군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떠들썩하는 가운데 4월 21일에는 이와쿠니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AWC야마구치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와쿠니에서 평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의사를 표시한다’며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북아에서 모든 나라의 핵보유와 핵군비 확장 경쟁을 반대합니다. 한미합동군사연습 및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반대합니다. 미국 정부의 ‘힘에 의한 평화’를 지지하는 일본정부의 행태를 반대합니다.’

2017. 4. 21. 이와쿠니 미군기지 정문 앞 시위

2017. 4. 21. 오사카 미 총영사관 앞 항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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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김성혜 교무와 함께 한

STOP! THAAD IN KOREA 미국 평화순회 강연회 이주연 한국 사드배치와 아태지역 군사주의 저지 태스크 포스 (Task Force to Stop THAAD in Korea and Militarism in Asia and the Pacific)

평화순회 강연은 미국 내 평화단체들이 모여 미국의 일반 평화운동 단체들과 미국 동포 사회 내에서 사드 배치로 인 한 경각심을 돋우고, 사드 반대 운동을 함께 벌여나갈 발판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총 9개 지역에서 지역행사 를 벌이고, 시위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워싱턴 디씨 백악관 앞에서 반전 평화 단체인 앤써와 한인들이 함께 모여 사드 반대 시위를 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사드배치 반대 평화운동의 전체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 나 가며 성주·김천 사드 반대 캠페인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 주도하였으며,한국의 사드 배치 반대 현장 의 사례들과 주민들 및 성지 수호에 관한 원불교의 입장을 대변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김 성혜 교무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특히, 참가자들이 계란 세례를 받는 황교안 총리의 사진에는 환호하 며 성주 주민들의 대담하고도 직선적인 성정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교무님이 “사드는 미국으로, 평화 는 이땅으로” 라는 구호를 설명하면서, “사드는 고향으로 돌아가야한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쓴웃음을 지으며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화가 평화를 가져온다,” “사드는 군 사적 긴장을 높이는 무기인데, 한반도에는 사드가 필요없다” 라는 부분은 많은 질문을 제기했고, 미국이 진정 우방으 로서 한국의 군사력을 높이기 위해서 사드를 배치하는 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행사의 주관은 ‘한국 사드배치와 아태지역 군사주의 저지 태스크 포스(Task Force to Stop THAAD in Korea and Militarism in Asia and the Pacific ) 이고 여기에는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 우주무기 반대 국제 네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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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Global Network Against Weapons in Space and Nuclear Power), 코리아 정책 연구소 (Korea Policy Institute), 평 화/정의를 위한 필라델피아 위원회 (Philadelphia Committee for Peace and Justice), 한반도 민주주위와 평화를 위한 연대 위원회 (Solidarity Committee for Democracy and Peace in Korea), 앤써 반전 평화 단체 (ANSWER Coalition)등 이 소속단체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외 이번 순회 강연 준비 사업에는 ▶샌프란시스코- 진정한 안보를 위한 여성 들 (Women for Genuine seecurity), 풍물모임 이음새, 오클랜드 청년모임 호박 ▶ 엘에이- 내일을 여는 사람들, 6.15 공동선언 실천 LA 위원회, Action One Korea, 청년모임 수박, 우리문화 나눔회, 앤써 엘에이 지부, 양심수후원회, 종 교평화협의회,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엘에이 이남희 교수 (한국 현대역사) ▶보스턴-임창영 임보배 교육재단, 보스 톤 칼리지 아시아학과, 보스톤 칼리지 한인 학생회, 보스톤 평화행동, 퀘이커재단의 미국 친우봉사단의 (AFSC) 평화 및 경제적 안정 프로그램, 메사추세츠 평화 행동, 정의평화연합 (UFPJ) ▶필라델피아- 교육노조 지역회 2026, 브랜 디 와인 평화 조직, 국제행동센터, 필라델피아 CLO 여성 노조분과, 근로자세계당 ▶뉴저지- 럿거스 대학 (Rutgers University) 코리아 역사학과 (수지 킴 교수) ▶뉴욕- 뉴욕대학 (NYU) 코리아 역사학과 (모니카 킴 교수), 필리핀단체 바 이얀 미국지부, 노둣돌, 평화재향군인회 뉴욕시지부, 할머니평화여단, 국제공동행동 ▶버지니아 - 워싱턴 희망연대 ▶ 워싱턴- 워싱턴 감리교 (General Board of Global Ministries),연합 이사회 워싱턴 개신교 연합, 코드 핑크 여성 평화 단체 (Code Pink)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지역마다 주관한 단체들도 많은 연대단체들을 규합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하고 있고, 현지에 있는 평화단체들이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에 집중하거나 또는 북한의 핵에만 집중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의 시민들의 입장을 잘 전해 들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9개 지역 순회 일지] •

4/04일 버클리 대학 루터교회 행사

4/06일 로스 엔젤레스, 산타모니카 연방정부 청사앞 시위 (10명- LA 교무 교도 + 우리문화나눔회)

4/08일 헌츠빌 우주무기 반대 국제회의 (Huntsville Alabama)

4/10일 보스턴 칼리지 대학 행사

4/ 11일 필라델피아 저녁 7시: 갈보리 교회 행사

4/ 12일 뉴저지 저녁 7시: 럿거스 대학 (Rutgers University) 강연

4/ 13일 뉴욕, 저녁 7시: 뉴욕 대학 (NYU) 강연

4/15일 워싱턴, 오후 2시: 저스티스 센터 (Justice Center) 강연

4/16일 워싱턴, 오후 3시: 백악관 앞 트럼프 행정부 아프가니스탄 폭격 규탄 시위 참여; 이란 방송 뉴스와 인터 뷰/ 오후 4시: 백악관 앞 사드반대 시위 (워싱턴 지역 희망연대와 앤서 ANSWER Coalition 공동 주관)/저녁 6시: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동포들과 저녁식사 및 간담회 (William Cho Peace Center)

4/17 일 워싱턴. 오후 12시: 감리교 본부 강연, 사회: 카리사 제어 (Charissa Zehr),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 (Mennonite Central Committee) 국제부 담당/ 존 페퍼 (John Feffer) 미국 외교정책포커스 (Foreign Policy in Focus) 소장 발제- 사드 한국배치에 관한 역사적 배경/ 윌리엄 하퉁 (William Hartung) 국제정책 연구소 (Center for International Policy) 군비와 안보문제 담당 전문가 발제- 미국 미사일 방어 체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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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노동_칼럼 |

사드 저지 투쟁도 노동자들의 몫 - 적폐 청산, 노동의 권리를 위해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광화문 한복판, 난간조차 없는 삼성 광고탑 위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밧줄로 몸을 묶고 곡기를 끊은 채 고공농성중인 노동자들이 있다. 최장기 투쟁 사업장인 콜트콜텍 노동자, 정리해고로, 비정규직으로 노조 결성이후 해고로 탄압받던 노동자들로 지난해 11월 1일부터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시국농성’을 광화문에서 시작했다. 박근혜 탄핵 촛불이 광장에서 점화되기 전부터 시작한 투쟁으로, 22차례 주말 촛불이 이어지도록 노동자들이 ‘평일 촛불’을 밝혔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주목하지 않았다. 박근혜 파면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 “노동악법 분쇄와 노동법 전면 제·개정”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1,700만 촛불로 박근혜가 파면, 구치소 신세를 지고 있지만 바뀐 것은 없다. 오히려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적폐’가 중단되기는커녕 공범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적폐 1호로 지목되는 사드 배치가 임기가 보름밖에 남지 않은 황교안 체제, 비정상적인 정부에서 대선 전에 ‘대못박기’를 하고 있다. 사드 한국배치 결정과 추진은 원천무효다. 개인 간의 전세계약도 계약서를 쓰고 서명을 한다. 외교 는 공식문서와 권한을 가진 자의 서명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사드 한국배치는 합의문서도 없고, 그 실체도 모호하다. 국제법적 지위를 갖는 외교문건도 없고, 구속력을 갖지 못하는 한-미 국방 당 국자들 간의 임의합의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미 간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대선후보들의 주장이나 사드 배치 구두합의를 조약과 같은 효력을 갖는 것으로 간주하고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합법화해주는 것이 된다. 국민 촛불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나선 후 보들은 사드 배치 철회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만 국민의 명령에 따라 정 상적이고, 올바르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거짓 안보를 내세워 북 핵·미사일 위협을 막겠다며 사드 배치를 강행했다. 사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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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공격을 막기는커녕 한국기업들이 요격 받고 있다.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들은 사드 보복은 없다고 큰소리 쳤지만 어떤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4월 12일, 한국무역협회가 대중국 콘텐츠, 관광, 소비재 기업 597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9%(532곳)가 ‘사드 보복 피해’를 우려했고, 장기화될 것을 걱정했다. 롯데 기업에 대한 보복은 물론 대중국 한국기업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롯데의 팔을 비틀어 부지 공여를 강요,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 사드 배치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여론이다. 대선을 불과 19여일 앞 두고 강행된 사드 부지 공여와 연이은 국방부의 사드 공사 장비 차량 반입 시도는 권력의 원천인 주 권자를 철저히 무시하는 ‘사드 대못박기’로 차기 대통령의 선택을 제한하려는 불순한 의도인 것이다. “칼빈슨호에 농락당한 한반도 안보” 신문기사 제목이다.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로 핵실험 등을 억지하기 위해 한반도로 들어온다던 칼빈슨호. 한반도 긴장 을 한껏 부추겨놓고, 애초 예정대로 인도양 쪽에서 호주와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등 거짓말로 드러 났다. 한국 국방부 당국자는 이를 “동맹 차원에서 공유한다”고 밝혀 미리 알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국방부는 한반도 위기감 증폭과 충돌 가능성이 높아져 전쟁위기로까지 치닫는 국내 상황을 방조한 것이다. 일본은 한반도 위기론에 불을 지피면서 무장 강화 명분을 쌓았다. 지난 4월 6-7일 미중 정 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한국은 어떤 개입력도 갖고 있 지 못하다. 나라의 운명을 미국, 중국이 결정하는 상황은 주권 국가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미중 간 회담으로 사드가 중단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미국이 동북아 패권을 장악하려는 전략을 바꾸지 않으면 사드는 강요될 것이고, 오로지 우리들의 투쟁으로만 막아낼 수 있다. 지난 4월 8일 소성리에서 개최된 범국민평화행동에서 5월9일 대선전까지 ‘30일 비상평화행동’을 결 의했다. 전국에서 사드 반대 여론을 위한 선전활동과 성주, 김천, 원불교와 팔십이 넘은 소성리 할 머니들이 마을 입구에서 사드를 막는 투쟁에 모두 병풍처럼 지지, 엄호하고 사드 저지 투쟁에 나서 기로 했다. 소성리를 평화구역으로 선포하고 5월초엔 평화캠프를 진행한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박근혜와 공범들을 감옥으로 보낸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최고 적폐인 사드를 막아내는 것은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는 투쟁이다. 백해무익한 사드 배치를 저지하는 일은 우 리 주권을 지키고 훼손된 국익을 위한 이 땅의 모든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다.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 지가 되어 미국과 일본을 위해 우리 국민을 희생시키는 사드배치는 안보와 평화 모두 위협하기 때문 에 기필코 저지해야 한다.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하고, 사드 한국 배치를 반대하며 소성리 현장에 서 사드 저지 투쟁에 함께하는 것은 사드가 성주, 김천만의 문제가 아니며, 평화는 생명이고, 노동 의 권리를 위한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사드가고 평화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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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허세욱 열사 10주기 |

허세욱 열사 10주기, 허세욱을 그리다 만나다 실천하다

세욱이 형을 그리며 신재훈 서울평통사

수줍음이 많던 세욱이 형, 모임 때 만나면 수줍게 인사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세욱이 형을 알게 된 건 마포 공덕동에 평통사 사무실이 있던 시기인 아마 2004년 이였지요. 소모임인 노동분회에 참석 하기 위해 일하던 택시를 사무실 근처 골목에 세워두고 오곤 하였지요. 형을 그때 만났었지요. 항상 손에는 먼가 먹을거리를 들고 오면서 수줍은 듯한 선한 웃음을 짓곤 하셨지요. 모임이 끝나면 유인 물을 챙겨서 택시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시거나 일마치고 집집마다 우체통 등에 넣곤 하셨지요. 일상 활동이 몸에 배어있었는데 현재에도 배울 점이라 생각합니다. 택시 일을 하다가 평통사 월례집회가 있는 광화문 KT앞이나 국방부 앞 평화군축집회에 참석하기 위 해 그 방향의 손님을 태우고 참석하곤 하셨는데요. 항상 뒤쪽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가 가시곤 하였지 요. 돌아가시기 한 열흘 전 쯤 이었지요. 집회에 참석 했다가 끝나고 집에 갈 때 대한문 앞 농성장에 들려서 가자고 하였지요. 농성장에 잠깐 들렸다가 가면서 형은 이래서는 싸움을 이길 수 없는데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 되는데 하셨지요. 이 즈음에 자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한미FTA를 막아야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야기 하셨는데 형님의 절박함을 조금이라도 알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형 요즘 고민이 있어요, 고민은 회원들의 활동 참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집회에서 불법사드원 천무효의 피켓을 들 회원이 없다거나 일인시위, 캠페인, 수요평화촛불, 월례집회(광화문KT,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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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욱 열사는 1991년 한독운수에 입사하여 택시 노동자가 된 허세욱은 봉천동 철거 싸움을 겪 으며 운동을 처음 접한 후 관악주민연대와 봉천놀이마당, 참여연대에서 활동하고 민주노동당에 입당하면서 사회적 실천의 폭을 꾸준히 넓혔습니다. 한독운수노조 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도록 앞장서며 늘 자신이 민주노총의 조합원인 것을 자랑스 러워했습니다. 2000년, 혼자 택시를 몰고 매향리에 다녀오면서 폭격연습 현장의 충격적 모습을 보며 한미관계의 현실을 깨달아 2002년 효순미선 여중생 압사사건을 누구보다 가 슴아파하며 살인미군 처벌을 위한 촛불집회에 빠짐없이 참여, 혼자서 수만의 유인 물을 택시에 타는 손님에게 나눠주고, 봉천동 집집마다 꽂아 넣기도 했습니다. 2004년, 여중생 투쟁과정에서 알게 된 평통사에 가입, 이후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 등에 참여하면서 서울 평통사 노동분회원이 되었고, 택시 운전을 하다 가도 짬을 내어 평통사 실천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2006년 가을부터 한미 FTA에 관해 공부하고, 거의 모든 실천에 참여하다 2007년 4월 1일, 3시 55분경, 최종 시한을 넘기며 진행되는 한미 FTA 협상 타결을 막기 위 해 서울 하얏트 호텔 앞에서 “한미FTA 폐기하라!”고 외치며 분신, 4월 15일, 한강 성심병원에서 폐혈증으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열사께서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 흘렀지만 현재의 한미 관계는 여전히 불평등하고, 한미동맹의 굴레는 이젠 한미일 동맹으로까지 나아가 며 더욱 강하게 한반도를 옥죄고 있습니다. 열사께서 살아계셨더라면 지금,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를 생각해봅니다. 한미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치열한 현장인 성 주 소성리로 달려가 “사드배치 철회!!”를 외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평화군축)등 회원들의 참여가 갈수록 저조 합니다. 왜 회원들의 실천이 저조할까? 어떻게 해야 회원 들의 참여가 높아질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형은 2002년에 효순이 미선이가 미군탱크에 압사하였을 때 이 사건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이 경기를 응원하는 거리에서 유인물을 나눠주고 촛불집회에도 한 번 거르지 않고 참석하였지요. 지난번 소성리에서 사드배치철회를 위한 범국민 평화행동에 다녀왔습 니다. 농사 밖에 모르시는 70~80세의 순박한 할매들이 허리가 구부러져서 유모차에 겨우 몸을 의 지하여 사드를 막겠다고 나오셨습니다. 국방부는 서면합의서 한 장 없는 불법적인 사드배치 공사를 주민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강행하고 있습니다. 졸속적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부지제공이 동시 에 진행되고 있고 부지가 제공되면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미군 땅이 됩니다. 불법적인 사드 배 치 공사는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소성리는 지금 전쟁 중입니다. 주민들과 원불교 교무님들은 불법적인 사드배치공사를 막기 위해 공사 차량을 온몸으로 막고 있습니다. 형이 살아 계신다면 아마 그 옆에서 함께 하고 있겠지요. 돌아가시 기 전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돌아가시기 전 미국 놈들 밤새 괴롭히게 미군기지 옆에 뼈 가루를 뿌려 달라고 하셨을까요. 그런 형을 생각하며 더 적극적으로 학습도 하고 실천을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형 그럼 이만 줄일게요! 편히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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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사람 |

(왼쪽부터) 조아진 작가, 하애정 춤꾼, 김서경 작가, 정용준 작가, 오정요 작가, 김종도 작가, 박상희 대표, 최정민 작가, 박석분 운영위원, 김운성 작가, 이진석 작가, 권정호 변호사

효순 미선 15주기 '너희 꿈, 이루어줄게'

그림으로 새기는 두 소녀를 만든 작가들 - 오정요 작가를 만나다 박석분 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회

이번 효순미선 15주기 추모행사는 각별한 사람들이 준비에 함께 나섰다. 진상규명도, 살인미군 처벌도, 재발방지를 위한 법·제도적 정비도 이루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드 배치처럼 한국이 미국에 더 종속되어가는 상황에서 두 소녀의 죽음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 조바심이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특히 사건 당시 아기들이었을 중고등학생들은 누군가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면 잊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진실은 하나지 만 시대의 변화에 맞는 방식으로, 그 진실을 알려야 한다. 무거운 주제지만 그 무게를 진실의 그릇에 담아 희망과 꿈으로 승화시 켜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겨야 한다. 그건 예술만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는 절박한 요구를 안고 예술가들에게 호소했고, 그 호소에 작가들이 응답해주셨다. 정말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자리를 빌어 작가들 섭외에 나서주신 박상희 목사와 김운성, 김서경 작가, 그림을 그려준 박미나, 이진석, 조아진, 최정민 작 가와 이 그림들을 영상으로 작업해준 정용준 작가에게 마음깊이 감사드린다. 내년까지 그림책 제작을 해보겠다고 나서주신 김종도 작가에 대한 감사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그림들이 만들어지게 된 밑바탕에 오정요 작가가 있다. 그는 ‘인간극장’을 비롯한 TV다큐멘터리 구성작가로 그동안 한국방 송작가상, 한국방송대상, 좋은 TV 프로그램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가 이번에 효순이와 미선이를 위해 네 개의 이야기를 구성 했다. 그의 구성이 작가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오정요 작가들 비롯한, 이번에 참가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올해 15주기를 맞는 두 소녀에 대한 기억을 되새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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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이 미선이 15주기 추모제 준비에 참가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 박상희 목사님이 호출하셨습니다. 예전에 목사님 모시고 여성운동 한다고 좀 까불고 다녔는데 호출하 시니 어떻게 해요. 예 알았습니다, 해야죠. 효순이 미선이 사고 났을 땐 씩씩대가며 퍽도 울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효순이 미선이 기일이 언제인지도 까맣게 잊고 있었더라고요. 아차 싶기도 하고, 그냥 미안했습니다. 재능이랄 것도 없지만 필요한 일이 있으면 뭐든지 해볼게요, 했죠. 사실 걱정이 더 많죠. 제대로 필요한 도움 이 되고 있기나 하는지.

효순,미선에 대한 느낌이랄까, 마음은 어떠세요? ▶ ▶ 아직도 효순이 미선이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시민들이 많은데 그 분들에 비하면 제 마음이야 어디 내세울만한 마음도 아니지요. 그저 빚쟁이 심정일 뿐입니다. 다만 자료를 정리하고 구성하면서 참 가슴 이 아팠던 게, 효순이 미선이에 대해 사람들이 나누고 있는 이야기들이 약간 좀 단순한 지점에 갇혀있다는 것 이었어요. ‘살해당했다’는 사실 이외에 두 아이에 대해 나누고 있는 이야기가 별로 많지가 않더라고요. 뭔가 에 대해 이야기할 게 많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거기에 더 깊게 연결되는 과정이기도 하잖아요. 우리가 그 아 이들에 대해서 나누는 그 이야기들 자체가, 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 말할 때의 그 기억의 실체이고, 또 ‘함께 하겠습니다’ 할 때의 그 연대의 고리지요. 그러려면 두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발굴되고 또 그 죽음의 의 미도 계속 확장되고 더 넓어지고 해야할텐데 그게 의외로 적었습니다. 그럼 그 원인이 뭘까? 효순이 미선이의 죽음은 구조적인 한미관계의 문제라는게 제일 큰 원인이 아닐까 싶 어요. 한마디로 이야기하기가 부담스러운 거예요. 두 아이는 이 나라의 비극을 죽어서까지 안고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두 아이의 죽음 그 자체보다 더 가슴이 미어졌던 건 바로 그거였습니다. 두 아이에 대해 우리가 나눈 이야기가 참 별로 없었구나 싶은.

이번에 작가들과 공동작업을 하시면서 어떠셨나요? 다른 작업과는 달랐을 것 같은데요? ▶ ▶ 보통 TV다큐멘터리는 실제 존재하는 대상을 기초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실제로 있는 현장, 있 는 사람, 있는 사실을 찍죠. 그러다보니 제약이 많습니다. 분명 사실로는 존재하는데 그걸 구현해내는 실제의 현장은 사라지거나 가시적으로 형상화할 수 없는 경우도 참 많거든요. 이 구조 안에서는 사실을 증명해서 보 여줄 수 없다면 그런 사실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게 또 다큐멘터리만의 특징이기도 하고 힘이기도 합니다만, 어떻든 하다보면 눈으로 보이는 ‘사실’에서 벗어나기가 참 힘들다는 게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모인 예술가들은 우연이었는지 이상하게도 대부분 만화와 웹툰이 가능한 화 가분들이었어요. 쉽게 말하면 현재는 ‘없는’ 현장도 그림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분들인 거지요. 구성하는 사 람 입장에서야 신나는 일이지요. 그렇다고 이분들이 하는 작업이 다큐멘터리가 아닌 건 아닙니다. 다큐멘터 리는 ‘사실’을 말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 거라고 하죠. 진실을 말한다는 측면에서 이번에 화가 분들이 한 모든 작업은 다큐멘터리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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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모행사에 대한 기대, 바람은 어떠신가요? ▶ ▶ 그냥 흔히 당위로서 ‘이제 다시 시작이다’ 식의 말들을 많이 하는데, 효순이 미선이에 관해서는 정 말 그 말을 다시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효순이 미선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더 많은 해석들이 더해지고 더 많은 의미들이 찾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건 단지 두 아이만의 이야기가 아 니라 두 아이를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두 아이의 죽음을 통해 변화되었던 지점들 모두 를 포괄하는 것이겠지요.

평통사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 ▶ 아, 분위기가 너무 비장해요! 시기적으로 사드 문제가 겹쳐서 더 그랬을 거예요. 활동가분들이 너무 바쁘기 도 했고. 이번 저희들 프로그램 주관하시는 박석분 선생님만 해도 방금 전까지 효순미선이 이야기했다가 뿅하 고 또 성주에 가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아, 평통사는 늘 이랬겠구나 싶더군요. 큰 이슈들만 따져 봐 도 매향리 끝나니 효순이 미선이 사건 터지고, 끝나기도 전에 또 평택문제 나오고, 강정 터지고, 사드 터지고... 늘 백척간두였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러니 비장할 수밖에요. 그 덕에 세상이 그나마 조금씩 앞으로 나아온 것이겠 지요. 그 비장함에 정신도 번쩍 났고 반성도 많이 하고 그랬습니다.

평통사 회원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 ▶ 드릴 말씀이야 딱 한마디뿐이네요. 모두 모두 존경합니다!

효순 미선 추모 15주기 홍보작품 리스트와 참가한 작가들 주제(내용)

제목

이야기 구성

그림

사건 개요 소개

30센티의 틈

오정요

최정민

한평의 땅

오정요

김태순

제49일

오정요

조아진

반딧불이 운동화

오정요

박미나

이진석

이진석

김종도

김종도

추모조형물(소녀의 꿈)을 설치할 부지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

애니메이션 작업, 기타

정용준 위안부, 세월호 학생들과 두 소녀의 만남 효순 미선 사건이 촛불의 시원이었음을 소개 효순 미선을 포함하여 그 동안 미군범죄 문제와 이에 맞선 이야기들 (두 소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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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그림책으로 출간 예정


오정요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5가지 효순이 미선이 이야기 일단 이야기를 짜면 그것을 가시화시켜줄 수 있는 예술가들이 많이 모이셨으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 는 모두 해보자 싶었습니다. 할 수 있는 이야기의 가지를 쳐보니까 크게 다섯 개 정도의 덩어리가 나 왔습니다.

첫째는 사건 자체를 소개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가 하나 있었으면 했어요. 물론 사건을 알리는 이야기 들은 그동안 이런저런 형태로 많이 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담아내는 게 필 요하다 싶었습니다. 사건 이후 평통사에서 매우 지난한 투쟁을 벌여왔잖아요? 15주년이 되는 지금은 죽음 그 자체보다는 그 이후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봤고요, 그래서 그 과정까지를 포함하는 이야기를 <30센 티의 틈>이라는 타이틀로 구성했습니다. 여기에서 30센티의 틈이란 당시 도로폭과 교행하던 두 장갑차의 차폭에서 발생하는 틈인데요, 두 장갑차의 차폭이 도로 폭을 그만큼 초과했던 거지요. 그 30~50센티의 틈을 효순이와 미선이가 생존할 수 있었던 최소한의 틈으로 상정해 봤습니다. 이 틈은 곧 한미관계에서 필 요한 최소한의 틈, 그러니까 최소한의 예의, 최소한의 공정함, 최소한의 약속을 상징하는 틈일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아직 구조적 문제까지는 바꿀 수 없다면 우선 그거라도 필요하다는 거지요. 결국 공정한 한미관 계에 이르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그 틈을 넓혀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추모비 건립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처음 회의에 나가서 들은 이야기 중 가장 기가 막힌 이야기가 이 추모비 이야기였습니다. 예술가가 결합해서 추모비까지 다 만들어놨는데 5년 넘도록 그 추모비를 둘 곳 이 없어 해마다 그걸 끌고 다니면서 추모행사를 한다는 거예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사실 이런 기막힌 상 황 자체가 곧 효순이 미선이 사건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상징이기도 하지요. 세상 참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 만 한미관계의 구조적인 문제에 관한 한 변한 게 별로 없다는 걸 드러내는 일이다 싶었습니다. 일단 두 아이 의 이야기는 싸안기에 너무 ‘무겁다’ ‘부담스럽다’ 등의 막연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거지요. 물론 짧은 이야 기 안에 그걸 다 담을 수는 없었지만 추모비를 끌고 다녀야하는 평통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평의 땅>이 라는 타이틀로 구성했습니다.

세 번째는 효순이 미선이의 죽음과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하나의 맥락으로 해 석하는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그것을 <제 49일>이라는 타이틀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앞에서도 효순이 미 선이 이야기가 좀 단순한 지점에 갇혀있다는 느낌을 말했는데요, 그걸 좀 달리 표현하면 아이들이 너무 외 롭게 서있는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세월호나 위안부 이야기는 효순이 미선이 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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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거리가 발굴되고 또 시민들의 관심도 많지요.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적으로요. 하지만 본질 은 분명 맞닿아있거든요. 동일한 희생의 시스템이랄까요. 그걸 좀 하나로 엮어보고 싶었는데 짧은 스토리 안에서 표현해내야 하는 것이다 보니 좀 추상적인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천상에서의 해 후라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효순미선 이야기를 좀 더 확장시켜간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한 접근이라고 봅니다.

네 번째는 촛불 이야기인데요, 구성하는 사람 입장에서 효순이 미선이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강렬하고 또 가장 명확하고 명징한 이야기가 바로 촛불이었습니다. 두 아이의 죽음이 우리가 촛불을 들게 된 시원이라 는 거지요. 이건 사실 아주 사소한 지점 같기도 하고 또 우연과 우연이 쌓이다보니 그렇게 된 것도 같지만, 사 소하거나 우연히 일어난 일들 속에서 필연을 찾아내는 게 또 우리들의 일이기도 하잖아요. 물론 누구는 그 때가 진짜 처음은 아니었다는 둥, 이미 다른 데 있는 걸 모방했다는 둥 말들이 많지만 사실 그건 진짜 아무 의미도 없는 말들이지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촛불이라는 상징에 그토록 일시에 공감하고 순식간에 동 참하는 과정 자체가 진짜 의미고 진짜 미스터리인거지요. 다른 많은 투쟁도 있었는데 왜 하필 효순이 미선 이때 촛불이 등장했을까? 제가 겨우 찾아낸 지점은 일단 두 아이가 너무 어린 소녀들이었다는 점이 원인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 무구함, 연약함, 혹은 우리 자신의 무력감, 그리고 간절함 등등이 모두 내포된 어 떤 지점이 하나의 상징을 만나서 터트려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한번 뭔가가 선명해지면 그 의미는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되는 거니까 촛불에 대한 그 이후의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 중인 것이고요. 결국 두 아이는 우리에게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강력한 무기 하나를 가르쳐주고 간 셈이지요. 그 걸 정말 잘 표현해내고 싶었는데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일단 두 아이 사고 현장에 나뒹굴던 운동화 한짝과 반딧불이 이미지를 결합해 <반딧불이 운동화>라는 타이틀로 구성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미군범죄사인데요. 이건 학술적인 측면에서야 많은 결과물이 있지만 대중적인 매체로 이번 기 회에 한번 해보자고 의견만 내 봤습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예술가들이 많이 모였으니까 이번 기회에 한 번 해보면 어떨까요 싶었는데 이진석 작가님이 흔쾌히 나서셨습니다. 구성도 이진석 작가님이 직접 하셨고 요.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게 진행되면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분들이 너무 고생을 하셨고 그 와중에 애초에 저희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이 모두 표현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적 제약을 고 려해 미리 좀 더 축약된 이야기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한 제 책임도 크지요. 하지만 화가분들이 앞으로도 효 순미선 이야기를 또 다른 형태의 작품으로 구현해내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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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에 추모비 “소녀의 꿈”을 설치하고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일은 미군에 의해 희생된 두 소녀의 넋을 위로하며 이들을 기억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추모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 나아가 호혜 평등한 한미관계, 자주·평화를 실현하는 대한민국을 이루어내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두 소녀의 꿈을 이루는 일이기도 합니다.

두 소녀 추모비 설치를 위해 건립위원이 되어주시고, 부지 기금 마련에 십시일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건립위원이 되시면, 조성되는 평화공원에 이름을 새겨드립니다.)

▶모금액 : 1억 2천만원 (부지 마련 비용) ▶후원계좌 : 국민은행 750601-01-221393 예금주 권정호(추모제) ▶참가문의 : 02-711-7292, somsin2002@hanmail.net 미선효순 추모비건립위원회 (http://cafe.daum.net/sinsim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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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회원마당 |

평통사 인턴 일기 ‘SHOW ME THE 인턴!’ 오승아, 이예슬, 이늘봄, 이기훈 평통사 인턴쉽프로그램 참가자

안녕하세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여러분! 우리는 2달 동안 중앙 사무실에서 평통사 인턴으로 활동 한 기훈, 늘봄, 승아, 예슬입니다. 회원여러분들처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삶을 고민하는 우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통사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1인 시위, 피켓 만들기, ‘사드 반대가’추기, 국방·안보문제 공부하기처럼 보고 만 나는 것들이 전부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어리둥절해하고 어수룩한 우리가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함께 해주시고 세심하게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과 멀고 가까운 곳에서 응원해주시는 어 른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턴기간이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부족하지만 성심성의껏 기록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기록을 통해 저마다 성찰의 기회를 얻고 희망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지금부터 좌 충우돌했던 여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SHOW ME THE 인턴!

나에게 평통사 인턴이란

내 안에 끊임없이 이 사회에 대한 의문을 던져준 평통사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끝날 줄 알았던 평통사와의 인연이 중앙지부 인턴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제 막 고 등학생 신분을 벗어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고 자립의 압박감을 느끼던 중 우연찮게 인턴제의를 받았다. 앞 으로의 계획도 세워둔 게 없었고, 왠지 집을 벗어나서 지내보고 싶은 마음도 들어 무턱대고 인턴을 시작했 다. 조그마한 공동체에서 벗어나 연고도 없고 무엇이든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에서 지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 었다. 가뜩이나 고등학교 때는 평화동아리 장까지 맡았으나 ‘국방·외교·안보’ 문제들은 피부로 와 닿지 않는 문제라 여겨 관심이 소홀했다.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백지장이나 마찬가지인 머릿속에 차곡차곡 배운 내용들을 쌓아가며, 실제로 기자회견, 집회 등에 참석하며 점차 공부한 문제들이 마음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추운 겨울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와 사드 반대를 외 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에 서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던 일은 잊지 못할 것이다. 거리로 나와 직접 느껴본 차가운 현실에 좌절감이 들기도 했고, 마주잡은 두 손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다가올 희망으로 설레 는 기분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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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사에서 보낸 두 달은 공적으로 살아간다는 건 이런 게 아닐까 몸소 경험하는 순간순간이었다. 이렇게 뜨거운 삶의 현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배움이었다. 이 나라에 자주와 민주, 평화라는 뚜렷한 목표를 위해 무소불위 권력에 맞서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분들과 함께하여 더 없이 감사한 시간이었다. 부족하고 때론 짐이 되었을 우리들에게 늘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내 안에 끊임없이 이 사회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제는 평화통일이 내 삶뿐만 아니라 모두 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문제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이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지 하고 마음 속 깊이 새기게 되었다. - 오승아

진리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 3월 10일, 2개월간의 평통사 인턴이 끝났다. 처음 사무실에 들어올 때의 기억부터 같이 청소를 할 때, 인생 최고의 추위를 맛본 집회에 나갔을 때, 국방부 집회에 가서 박사모에게 욕 세례를 받을 때, 일본에 가서 기 무라 선생님과 미군기지를 둘러볼 때, 소성리에 갈 때 등, 아직도 많은 일이 어제의 일같이 생생하고 또 오 늘의 일같이 나에게 머무른다. 94년 6월부터 한결같이 평화와 통일이란 높은 진리를 바라고, 또 부르짖으며 하셨던 고민과 행동들을 보고, 또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렇기에 이곳에서 많은 사람, 많은 순간과 마주하며 내가 얻은 배움과 고민 속에 나에게 생긴 많은 언어는 평생동안 간직하고 갈 것들이 되었다. 나름의 사회생활이 처음이어서 아직 내 삶에 스며들지 않고 방황하던 평통사에서의 시간이, 나의 일상이 될 때쯤이 되니 이렇게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모습으로든 이 길에서 함께 걷고 있으리 라 다짐하며 떠나니 절대 마음과 정신은 이곳에서 멀어지지 않으리라 믿는다. 2개월 동안 함께 아파하고 연 대하고 나아가며 평화와 통일을 선포하신 모습들은 잊혀지지 않고 제 안에서 기억되며 저도 더 높은 진리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힘의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이늘봄

그야말로 운명적인(?) 선택! 성찰과 달성이 넘쳐나는 시간! 평통사 인턴기간동안 썼던 일기의 몇 부분을 옮겨본다. 나만의 글이지만 읽는 이에게 나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며. # 2017. 1. 10_평통사 (목적이 반미反美라고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는 질문에) “反美가 아니라 한쪽이 굴욕 적이지 않도록 자주, 호혜평등한 관계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사람관계에도 ‘호혜평등’, 입장의 동일함이리라. #2017. 2. 16_국회토론회를 다녀오다. 생각이 많이 든다. 신해행증信解行證. 가르침을 믿고 가르침을 이해 하며 가르침을 실천하고 마침내 가르침을 완성하다. # 2017. 2. 17_공익활동가! 희생이 아니라 내 삶(사회)를 개혁하려는 투쟁. 결단코 변한다. 광화문을 둘러보 다. 내일이면 사람이 가득해지겠지. 바람이 세다. 꽃처럼 피어나는 만남이었습니다. ‘선생님’들, 함께 하는 많은 사람들 고맙습니다. 오래 오래 기억합니다. - 이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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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침 조회시간 2.피켓 만들기 3.사드 반대 서명자 입력 4.사드반대 기자회견 (그림: 오승아)

인턴들이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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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쉽 프로그램 마지막 날


내용 정리, 손글씨 : 이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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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지역소식 |

광주 전남 4월 광주나비 수요집회 진행 4월 5일(수)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광 주 수요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4일 100세 를 일기로 영면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 니를 추모하였습니다. 그리고 19대 대선에 임하는 여·야 의 대통령 후보들에게 보낼 공개서한을 채택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한일 위안부 야합 원천무효 와 재협상을 선언하고,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 협정 폐기 입장 밝혀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재침략에 반대하고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에 나설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 5월 수요 집회는 5월 3일(수)에 진행됩니다.

회원들 자발적 의견과 결의를 모아낸 광주평통사 8차 정기총회 4월 21일(금) 광주시청 1층 <행복나눔 드림 공감실>에서 광주 평통사 8차 총회가 50여 명의 회원들의 참여로 진행됐습니 다. 1부는 정동석 사무국장의 <현 정세와 평통사의 과제>라 는 발제, 2부는 총회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8차 총회를 준비 하면서 중앙과의 워크숍, 2차례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우리 의 현실을 조금 더 가감 없이 돌아보고, 실천에 적극 참여했 던 회원들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들으면서 더 현실적인 의견 들을 듣고, 결의하는 총회로 만들어 보고자 하였습니다. 정 규영 대표와 운영위원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하고 형식 적인 총회 절차가 아닌 회원들의 자발적인 의견과 결의가 최 대한 공유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참가 한 회원들은 “회원들이 맡아서 발제하고 몇몇 회원들이 연 관된 내용에 대해서 의견과 결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 돼서 좋았다”, “난 평통사 회원 가입한 지 한 달이 됐는데, 공부 시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 “지난 4월 8일 소성리를 같 이 다녀 오고부터 많은 점을 배우고 느꼈다, 열심히 하겠다” 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대선 후보들도 사드반대 나서라! 피켓팅 지난 4월 2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전남대 후문 앞 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전남대 후문으로 달려가 사드배 치 찬성을 규탄하며 ‘불법 사드 배치 원천무효’ 손피켓을 들 고 항의행동을 하였습니다. 지나가던 전남대 학생들이 관심 있게 보며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ㅣ 사무국장 정동석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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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지역소식 |

전주 불법 사드 철회 평화행동 4월 13일(목), 전주 한옥마을 앞에서 불법 사드 철회 평화행동 을 국산 대표와 서은숙, 이수원 회원이 진행하였습니다. 소풍 온 공주사대부고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모두 사드는 안된다 고 한 목소리로 응원을 해 주었습니다. 엊그제 홍보지를 나눠 준다고 투덜거리던 청소아줌마는 사드 반대인줄 몰랐다며 정 중히 사과를 하였습니다. 어느 연로하신 할아버지는 "사드는 미국놈 즈덜 좋을려고 하는 짓이지. 나쁜 놈들"이라고 합니다. 전국에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사드 배치 철회 홍보활동을 해야겠습니다.

ㅣ 교육부장 이재호 ㅣ

군산 군산미군기지 전투기 연료탱크 투하 규탄 및 수거 촉구 기자회견 개최 지난 4월 6일(목) 군산평통사를 비롯한 전북지역 29개 시민 사회단체들은 지난 3월 22일 군산 미공군 F-16 전투기가 보 조 연료탱크를 옥서면 선연리 하제 부근 새만금호에 투하한 사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산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개최하였습니다. 박운옥 군산평통사 부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판태 대표는 “이번 사건은 어민들의 생명을 빼앗아 갈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사건이며, 연료탱크를 투하하고도 수거조차 하지 않는 것 은 한국민과 한국법을 무시하는 중대 사건”이라면서 “군산 미공군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기름유출 위험이 있는 연료탱크 를 즉각 수거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ㅣ 대표 김판태 ㅣ

익산 18차 익산 평통사 정기총회

4월 13일(목) 저녁 7시 익산평통사 운영위원회가 영천교회 샘 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운영위원 6명이 참석하여 사 드배치 철회, 성주 소성리 연대투쟁에 문영만 공동대표가 참 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회원 확대 방안, 재정적자로 인하 여 6월 24일 일일찻집 후원행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ㅣ 사무국장 김대송ㅣ 2017년 3월호 · 37


ㅣ 지역소식 |

대구 나는야 ~사드 철회 소성리 지킴이 4월 23일 3일째 내리 불법 사드 장비 차량 반입 저지 기도회 중(사진) 소성리 생각때문에 잠이 안 와요. 10여 일을 소성리 지킴이로 참여한 유영대, 김효남 회원, 촛불 연설에 새벽 불 침번에 날마다 소성리로 출근하는 김찬수 대표. 사드 장비 차 량 들어온다는 소식에 뛰어나와 미사 집전하는 황신부님, 소 성리가 걱정되어 출근 전에 소성리를 들렀다가 출근하는 정 수경 회원, 일 안 하고 쉬는 날 무조건 사드 철회 알리미와 새 벽 불침번도 마다 하지 않는 이미경 회원,....이외에도 많은 회 원들이 불법 사드 장비 반입 모니터링 하는 틈틈이 공부, 노 래 연습, 홍보물 접이, 또 그 사이 사이 파란 리본 공장을 차 리는 등 소성리 지킴이 활동을 맹렬히 벌이고 있습니다. 성주 김천 원불교와의 굳걷한 연대로 기필코 사드를 막아냅시다.

ㅣ 대표 김찬수 ㅣ

인천

불법 사드배치 철회! 인천지역 평화행동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을 높여내기 위해 홍보물 배포와 서명 등 지난 1달 3차례의 평화행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영상을 쭉 지 켜보다가 “정말 화나지 않아요?” 하며 서명을 한 시민도 있 었습니다.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고생해주신 회원분들 감사 드립니다. 사드배치가 철회 되는 그날까지 회원여러분~ 함 께 해주세요!

성주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 4월 8일 불법 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2차 범국민행동에 김일 회 대표와 회원들 30여 명이 다녀왔습니다. 회원들은 성주 소 성리로 내려가 평화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온 평화지킴이들은 불법적인 사드 장비 반입 감시 및 저지 활동, 소성리 촛불 참여, 현수막 게시, 1인시위 등의 활동을 했습니 다. 언제 사드 장비가 들어올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회원 여러 분! 하루라도 시간을 내어 사드 철회 소성리 평화지킴이가 되 어주십시오! ▶참가신청 (010-5577-8379 유정섭 사무국장) [신입회원 환영합니다~^^] 윤승하 님

ㅣ 사무국장 유정섭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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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지역소식 |

부산 사드 철회!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 박근혜는 파면, 그리고 사드 배치가 그 어떤 법적 근거가 없 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권은 사드 장비를 몰래 들여오고 호시탐탐 소성리에 배치할 노림수를 세우고 있습니다. 부산과 마창진 평통사 회원들은 2월 말부 터 시작된 사드 배치 초읽기에 맞서 서울과 소성리에서 벌어 지는 사드 저지 활동에 적극 참가하고 있습니다.

13차 평화발자국 ‘부마의 함성, 성주까지’ 4월 30일, 부마항쟁 30주년을 맞아 항쟁이 시작된 부산대학 교에서 출발하여 박근혜 파면으로 상징되는 박정희 시대의 종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구미 박정희 기념관을 거쳐 박 근혜 정부 적폐의 현장, 소성리를 다녀왔습니다. 소성리에서 는 평화음악회를 열고 합창홀씨와 회원들이 공연을 벌여 주 민들께 힘을 드렸습니다.

ㅣ 총무 김건우 ㅣ

부천 15차 정기총회 개최

3월 26일, 15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예정했던 총회를 한달 뒤로 미루어 진행하며 부천평통사의 현재 상태에 대한 진단 과 대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평통사가 추구하는 자주,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공부하고 실천하는 회 원들이 주인인 부천평통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 입니다. 당면해서는 ‘불법 사드 저지’ 투쟁에 좀 더 적극적으 로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질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총회를 시작으로 부 천평통사가 한 발 내딛는 일에 함께 해주세요!

불법 사드 철회! 성주 소성리 다녀오다 4월 8일 성주 소성리에서의 2차 평화행동이 열렸습니다. 좀 멀 기는 하지만 우리의 한걸음이 사드 배치를 막는데 힘이 될 것 이라는 마음으로 기쁘게 다녀왔습니다. 5월 9일 대선 때까지 가 사드 저지의 ‘골든 타임’이라고 합니다.이 기간 동안 소성리 지킴이로, 사드 저지 알림이로 적극 나서 주세요!! ㅣ 대표 주정숙 ㅣ 2017년 3월호 · 39


ㅣ 지역소식 |

서울 사드 철회! 캠페인과 월례 촛불 4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8시, 광화문 KT앞과 매주 토요 일, 광화문 촛불집회장에서 사드 철회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5월 9일, 대선 때까지 계속 진행 할 계획입니다. 4월 26일(수), 광화문 KT 앞에서 4월 월례촛불을 진행했습니 다. 참가자는 적었지만, 참여한 회원들은 열심히 유인물도 나 눠주며 사드 철회를 위한 실천을 진행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 KT앞에서 서울평통사 월례촛 불을 진행합니다. (4월은 매주 수요일, 캠페인을 잡아서 6시 부터 진행합니다). 회원 여러분, 시간 내셔서 함께해주세요~

사드 철회! 성주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 3월 말, 성주 소성리 마을에서 서울 평통사 회원들이 함께 불 법적인 사드 반입을 막기 위한 지킴이 활동을 2박 3일 동안 했습니다. 회원 조건에 따라 하루, 1박 2일, 2박 3일 등 되는 만큼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킴이 활동 기간 중에 마침 지질조사를 위한 차량이 롯데 골프장으로 들어가려고 해서 마을 주민들과 마을에 있 던 다른 지킴이들과 함께 차량을 막는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저녁에는 성주 촛불에도 참가하고, 골프장으로 올라가는 길 목인 진밭교에서 철야 농성을 하고 있는 원불교 천막에 지지 방문도 하였습니다.

서울 남부

ㅣ 대표 황윤미 ㅣ

사드 철회! 미대사관 앞 1인시위 참여 한미 당국이 사드배치 결정을 발표한 2016년 7월 8일 직후부 터 시작한 평일 미대사관 앞 1인시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 니다. 최근 진행한 1인시위에 서울 남부 평통사 안병순 대표 와 형복순 사무국장이 참여하였습니다.

서울남부 정기총회 지난 22일(토), 서울남부평통사 총회를 했습니다. 오전 10시. 개봉역에 모여 개웅산 둘레길 걷기를 한 후 총회를 진행했습 니다. 이번 총회에서 새롭게 전성표 회원을 대표로, 형복순 회 원을 사무국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사업계획에 관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모았습니다. 차기 회원 모임은 5월 27일( 토)에 DMZ 걷기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ㅣ 사무국장 형복순 ㅣ

40·평화누리 통일누리


회비와 후원금(3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일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중앙 [대표 및 임원 회비] 문규현 문홍주 서창호 이일영 이천우 임종철 강정구 권정호 배종열 장경욱 [후원회비] 황호명 이석문 서경숙 이성호 이창우 류희승 유광수 유영석 김점수 유광수 김형배 장성두 김명래 김용순 김동완 김귀옥 김광진 정경훈 이옥숙 [후원금과 찬조금] 유승기 김판태 박영희 정옥진 조규춘 문정숙 서장호 장미애 양은희 박운옥 김태철 황진 조영환 신유미 김상균 김석민 도진호 광전평통사 강남교회 들꽃 향린교회 돌향린교회 성용안 손정빈 아롱이네 양동일 이건 이승진 이현숙 전성표 전주남문교회 조문자 조민희 하늘평화공동체 향린교회 향린희남 경기남부평통사 강경남 권차랑 김교원 김민수 김민수 김상용 김성환 김영삼 김용표 김종국 김주성 김준기 김춘식 김택균 도영호 민선임 박성철 서덕석 서맹섭 손영인 송경상 신상철 신종원 심우근 연창호 연창호 염형만 오영미 원형석 원형석 윤선호 이가영 이경수 이수용 이수정 이양진 이용위 이진희 이해준 장경란 장창원 정선희 정인교 조명심 조재길 조창형 차지아룬와라판 최신현 추영배 한동수 한민규 한상균 한상진 허남해 현호헌 황명선 황재순 광주전남평통사 강경식 강동영 강복현 강삼연 강성욱 강성휘 강 신 강양훈 강영태 강일국 강정원 강정자 강춘원 강태양 고경이 고영인 고영철 고익종 고정석 고재한 공훈표 곽 건 곽길성 곽 준 권혜경 기숙희 기원주 김갑주 김경수 김경수 김경호 김경희 김관일 김광란 김광수 김광식 김귀진 김금례 김금숙 김금식 김기남 김기대 김기만 김기주 김기현 김나리 김대훤 김덕용 김덕우 김덕현 김동구 김동수 김동열 김동우 김동효 김무영 김 문 김미경 김미숙 김미희 김민경 김민호 김범종 김병균 김병기 김병모 김병욱 김병태 김부필 김상덕 김석원 김선미 김선발 김선태 김성룡 김성보 김선복 김성빈 김세원 김세연 김세원 김수경 김 순 김양수 김양수 김영곤 김영석 김영위 김영자 김영제 김영호 김영호 김외솔 김요섭 김용근 김용목 김용선 김용재 김용주 김용철 김용태 김용호 김유빈 김유옥 김은곤 김은규 김은숙 김은정 김은희 김을남 김이준 김인철 김재우 김재중 김재홍 김 정 김정삼 김정옥 김정욱 김정은 김정호 김종수 김종안 김준택 김준희 김중석 김지영 김지호 김지희 김진근 김진환 김창현 김청필 김태옥 김태완 김하성 김한일 김현아 김현우 김현주 김현주 김현지 김혜련 김혜숙 김혜원 김호산 김횡식 김효경 김효승 김희숙 김희용 김희태 나병철 나상문 나성군 나옥석 노가은 노병남 노일경 노진영 노형태 류경수 류보은 류승찬 류승환 마삼진 명경관 명등룡 모영현 문성훈 문애준 문영란 문영태 문영훈 문유신 문재경 문재식 문형귀 문희정 문홍석 민경진 박경옥 박경원 박광운 박권철 박기웅 박기천 박기철 박동화 박미옥 박민근 박병섭 박병율 박삼석 박상복 박상욱 박상은 박상일 박상진 박상희 박서근 박석면 박석우 박석종 박석환 박선이 박선재 박성수 박수완 박수희 박승규 박영도 박영실 박영자 박영주 박오열 박 웅 박웅두 박윤수 박은정 박재영 박정현 박정화 박정훈 박종명 박종삼 박종섭 박종열 박종주 박종찬 박종채 박종태 박종택 박주식 박중렬 박찬형 박창균 박충성 박치우 박필수 박태기 박태현 박형주 박흥환 반명자 방진석 배경섭 배무궁 배민휴 배성환 배영일 배영준 배정섭 배진하 배충진 백동규 백선미 백종수 봉문수 서경훈 서민호 서부원 서영완 서 정 서정대 서종환 서창호 서현미 서현화 성창우 손낙순 손무치 손민섭 손민환 손승상 송규완 송담숙 송미숙 송병준 송봉섭 송순교 송원천 송재천 송호찬 송호철 송환의 신경구 신근홍 신덕희 신미진 신영훈 신왕식 신원식 신장환 신한휴 신화균 신환종 심상욱 심창남 심창호 안광미 안 민 안병일 안보헌 안성은 안소희 안영숙 안재환 안종기 양 동 양동욱 양민철 양순규 양승집 양이화 양창흠 양하승 양현주 양혜주 엄상명 여인두 오공희 오근선 오민주 오봉록 오성재 오성희 오승경 오승주 오영택 오옥묵 오종효 오창규 오태형 오하근 오해균 오형옥 오 훈 우승관 위환복 유경제 유문식 유영순 유옥상 유웅열 유원상 유 종 유종천 유현승 유훈영 윤구현 윤동주 윤미라 윤봉란 윤선하 윤성근 윤소하 윤영생 윤예중 윤준서 윤헌식 윤형현 이겨라 이경수 이경진 이광교 이광수 이광철 이교창 이구인 이귀엽 이귀임 이규학 이균열 이금한 이금호 이기문 이기형 이기호 이기호 이기훈 이대행 이도선 이동현 이명숙 이무진 이민재 이병석 이병채 이보라미 이복남 이상귀 이상호 이석주 이성계 이성대 이소형 이수경 이승현 이승호 이애란 이영기 이영형 이완열 이요섭 이용대 이용빈 이용인 이웅범 이윤이 이의순 이인수 이장수 이재광 이재창 이정옥 이정확 이정훈 이정훈 이종환 이주원 이지영 이지용 이지훈 이창현 이철우 이충재 이태석 이태옥 이현기 이현수 이현영 이형민 이형신 이희수 이희정 임광석 임대영 임동웅 임미이 임순만 임원택 임정현 임중모 임채점 임현삼 장경도 장관철 장덕자 장문규 장미호 장민경 장석웅 장세근 장세원 장순영 장애란 장연승 장우광 장유진 장주섭 장형규

전경일 전경훈 전승용 정거섭 정경철 정경호 정경화 정규영 정길주 정덕윤 정동석 정록호 정병일 정상철 정상호 정석기 정성국 정성빈 정성우 정성주 정성태 정성호 정수진 정순일 정순임 정승창 정양호 정영동 정영록 정영완 정영이 정용진 정욱채 정유리 정윤자 정은정 정인재 정일태 정재석 정종득 정종범 정중석 정지범 정진아 정찬길 정찬록 정찬명 정찬성 정향숙 정혜원 정형달 조기현 조대현 조동곤 조상현 조영규 조영식 조영인 조용곤 조용석 조정하 조종철 조창익 조효제 조희열 주경진 주진성 지희준 진덕미 진재영 차정운 채미라 채일손 천우주 최경미 최경환 최기종 최기호 최미나 최병래 최병상 최 성 최성구 최신영 최양우 최 얼 최영돈 최영수 최영추 최용호 최윤덕 최은애 최종률 최진연 최진호 최치현 최 훈 최형섭 최희진 표경식 표영민 한강희 한명철 한상인 한창덕 한혜영 허경랑 허남필 홍관희 홍광표 홍기원 홍상대 홍석주 홍요한 홍용식 황미경 황세연 황수영 목포 벧엘교회 목포 산돌교회 목포 중앙교회 광주 큰사랑교회 용당장로교회 한마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군산평통사 강경덕 강인순 강임준 강정식 강혜경 고금자 고동식 고차원 권태균 김경수 김국태 김기수 김도걸 김동준 김동찬 김미주 김미진 김봉옥 김상태 김성곤 김성수 김성태 김성훈 김수진 김연태 김오수 김윤철 김준근 김진환 김태순 김태철 김판태 김향덕 김향순 김형균 나신환 남대진 노명자 노승민 라귀인 마더스 문규옥 문성주 문정숙 문지영 박금자 박영희 박운옥 박원규 박정애 박종대 박종수 박현진 박형선 배형원 서경희 서동완 서일순 서장호 선진숙 손영훈 송상구 신동수 신수철 양수철 양은희 엄미숙 여성구 오국진 오금수 오선환 오병철 옥경남 위양자 유미숙 유승기 유연택 유하영 이계택 이덕환 이명로 이복희 이봉효 이상현 이선희 이종인 이지윤 이태영 이현주 이희정 임정원 임춘희 임홍연 장미애 전영훈 전해숙 전희남 정 란 정 민 정옥진 정창완 조경수 조규춘 조남년 조성옥 조용주 조인호 조재웅 조판철 채성석 채영호 최강문 최대준 최소영 최수진 최영목 최은주 최응진 최이화 최재석 최진영 한성자 황진 황현정 조영환 정민영 박욱현 장재순 양기만 김진 변순영 권현숙 최남규 서지원 김정호 신유미 이재호 김제평통사 강병진 강용욱 귄태정 김성순 김영미 김영하 김운용 김은희 김정한 김진원 김형예 김효순 나인권 나현균 남궁윤 남성수 남성훈 노경두 노규석 문홍민 박경란 박광양 박기주 박원용 박흥식 방원필 배영술 배준식 소광석 손은하 안지영 안진상 오상민 오윤택 오인근 유성룡 유재흠 이병철이용만 이은경 이진선 이춘섭 이현승 임승기 장경태 장덕상 전미영 전철수 정금영 정안석 정현문 정형국 정호영 정호영 채윤실 최승선 최정의 최호길 하기호 하성애 홍성인 황영승 김창수 박영배 김청훈 고영숙 이희곤 소귀자 문상붕 홍복사 이경아 이보연 정일화 박광성 심재만 최홍석 허재우 조경희 양재식 이우관 김형기 이원범 나준이 박가영 이경룡 정용희 심재만 정진국 문병선 대구평통사 강기룡 고경수 곽미경 구연우 권재호 김광준(나정환) 김기욱 김대식(2개월) 김동수 김동열 김명환 김병길 김상임 김성순 김성태 김영숙 김진영 김찬수 김해경 김현란 김현탁 김효남 나미숙 노영옥 노의학 문광덕 문헌준 문혜경 박문수 박배일 박소영 박순종 박재범 박진강 배소라 배인연 서보성 서수녀 손연옥 송철환 신동찬 신영도 안주연 양은숙 양은숙 오신택 오창섭 오혜란 유소희 유영대 유창열 윤화임 이대희 이미경 이범주 이병수 이상규 이상술 이수인 이영훈 이은수 이종춘 이준원 이중식 이창우 이창주 이태광 임정금 장성대 장재호 전창훈 전호관 전희영 정명숙 정민규 정수경 정용섭 정종덕 정훈교 조규천 조현정 주경봉 최봉태 최진영 최춘식 하재철 한상욱 허정호 허쾌남 홍정미 황병윤 대전충청평통사 강대훈 강선호 강흥순 고광성 구본중 권길성(2개월) 길용수 김기수 김기헌 김덕애 김도석 김동희 김미연 김미옥 김상중(2개월) 김선미 김성자(2개월) 김영숙 김영순 김오경 김정수 김정현 김정호 김주호 김지수 김홍업 김홍철 김흥수 나백주 노청래 류기형 모성진 문성호 문양로 민성효 박병문(2개월) 박응용 박인천 박종찬 박필규 박희인 백승혁 서남철 서영희 서유나 서인식 손정희 손종표 송관욱 송광성 송신근 송원준 신성원 신주희 신현영 신현웅(2개월) 신현정 심상무(2개월) 심전호 심주호 안학수 오수철 오승아 오윤석 오찬실 원용철 원용호 유성호 유영민 유영재 유요열 유장환 유정원 유종철 유진범 윤병민 윤상렬 윤태영(2개월) 윤해경 윤효권 이건용 이건희 이광현 이기훈(2개월) 이문행 이번영 이병구 이세중 이승철 이요한 이우곤 이은영 이재옥 이종명 이창복(2개월) 이철호 이춘자 이향숙 이현숙 임소영 임춘근 장도정 장명진 장인백 전양배 전은경 정명진 정성삼 정성현 정창석 정태순 정희대 조동준 조만영 조병헌 조봉현 조부활 조성미 조영주 조용국 조재천 조재형(2개월)

2017년 3월호 · 41


조주형 최영규 최영민 추교화 한상열 한용세 함필주 홍순각 홍지은 보령평통사 고미숙 권기석 권승현 권진복 김영석 김은수 김종성 백용기 상형규 서순희 송미영 신현영 안학수 오무광 우장식 이용우 이재문 이정학 이학원 추동신

부산평통사 강문수 강정아 강종권 계숙경 곽광덕 곽병철 곽상진 권영수 권철호 김건우 김광수 김광식 김규연 김기래 김나영 김남기 김다희 김서윤 김영수 김영자 김요아킴 김용판 김욱 김유순 김유중 김은성 김은자 김재연 김점선 김정혜 김지은 김창호 김하원 김해영 김혜경 김현봉 김현호 김형열 김호기 김홍술 김훈규 남송우 남원철 남정희 도라지 문은경 박광선 박교원 박동일 박두숙 박석분 박성웅 박성호 박수경 박수분 박수진 박승자 박영 박인순 박정애 박정하 박종순 박진태 박철 박희동 방영식 배인석 백미연 서기범 서은숙 석병수 석혜진 설정희 설창훈 성은화 손그레이스 손기종 손재현 순남숙 신승태 신지현 심나영 심창신 안재억 안중덕 안진숙 안하원 양동석 양윤정 양일동 양진철 양화니 엄귀현 오재정 우수경 유성일 윤상영 윤해정 이경호 이계삼 이광표 이덕순 이미현 이병로 이상남 이상철 이수정 이순철 이왈신 이우영 이의용 이인순 이정선 이정숙 이종명 이종숙 이진호 이태산 이화진 이학진 임상민 임상우 전기호 전순홍 장호봉 정계영 정대화 정명선 정봉실 정쌍은 정외숙 정유희 정의태 정의헌 정재양 정정선 정혜경 조경주 조병준 조보고파 진병찬 차명호 채희완 최귀화 최무덕 최병학 최영혁 최용호 최은주 최종태 최형록 하봉철 하지림 하호식 한기양 한석문 홍해진 황선희 황동진 황영주 황철환 (후원) 가나안교회 김순호 마산창원진해평통사 공명탁 김봉현 김순희 김용환 김윤자 문상환 서금성 신경희 신금숙 신윤혜 여영국 윤소영 윤중근 이상익 이영순 차정인 부천평통사 강용환 구광숙 구현모 김경남 김덕근 김덕희 김동오 김미영 김성근 김성애 김성용 김성훈김숙희 김숙희2 김애연 김영준 김용란 김원식 김인영 김정은 김정훈 김주영 김지숙 김진숙 김현경 김현주 노은하 노형욱 문은정 민경신 박석진 박성진 박숙경 박영빈 박인호 배영비 백창석 변승기 변은주 사이화 서혜숙 석의정 성명은 손무수 손종욱 송기부 송봉훈 신용철 신정길 심영섭 양난영 오선미 오옥남 유승우 유원희 유정엽 이규완 이병훈 이상수 이숙주 이영아 이영재 이은영 이정규 이준훈 이종주 이현구 이현주 임숙영 임현순 장인옥 장해영 전윤미 정근수 정선화 정승현 정영수 정용진 정윤희 정인조 정현희 정희목 조기대 조숙희 주명숙 주영일 주옥현 주정숙 지상철 지은희 지태봉 천숙향 최영미 최정규 최혜정 최희준 허민영 허호인 현지환 홍봉현 황영신 황영희 서울평통사 강대준 강민주(2개월) 강수혜 강애란 강양원 강영옥 강윤미 고경심 고광호 공동길 곽원호 구수영 구자숙 권남근(2개월) 권순걸 권순형 권술용(2개월) 권영무 권제세 권혁문 권혜인 김각영 김경자 김경호 김경훈 김관철 김균열 김기수 김기수 김대성 김동훈 김두리 김두산 김명선 김명일 김미경 김미영 김민재 김보경 김새론 김석균 김석민 김선희 김성연 김성연 김수연 김숙자 김순화 김슬기 김연옥 김영균 김영리 김영모 김영애 김영재 김영진 김영진 김영철 김운성 김원봉 김유석 김유하 김유하 김은미 김은미 김은아 김일수 김재훈 김정자 김정현 김종일 김종희 김준기 김중한 김지수 김진 김진옥 김진환 김충례 김태준 김한규 김한성 김한올(2개월) 김향자 김현진 김화순 김후중 김희국 김희영 김희헌 나현대 나혜영 남택우 노은아 도임방주 류미아 류시자 림구호 맹봉학 문병모 문수정 문인근 문희경 민윤혜경 박경혜 박덕진 박명숙 박봉희 박상호 박연미 박영희 박은봉 박인옥 박종기 박종양 박종열 박종인 박진옥 박찬주(2개월) 박후임 박희성 방만식 배기봉 배소영 배주희 배춘실 변연식 서동빈 서보혁 서영미 서유미 서정례 서정호 서진희 서창석 선소진 선순단 손부한 (2개월) 손수영 손영일 손우정 손윤희 손정목 송금심 송무호 송상호 송정희 순상환 신동욱 신영철 신재현(2개월) 신재훈 안건모 안병국 안병순 안희옥(2개월) 양계탁 양금순 양덕춘 양민석 양순주 양원진 여혜숙 연선민 오기성 오미정 오혜경 오혜숙 우문명 우미정 우성란 유영철 유중석 윤근섭 윤동현 윤영수(2개월) 윤영숙 윤영일 윤영전 윤은주 윤재영 윤정원 윤호상 은종복 이건 이경목 이경아 이경옥 이경희 이경희 이광숙 이광종 이돈성 이동주 이두우 이병일 이상기 이상미 이상운 이상재 이선옥 이선재 이성형 이수연 이수정 이형수 이수진 이수철(2개월) 이순혁 이승규 이승무 이아름(2개월) 이애용 이영욱 이웅립 이윤 이윤영 이은혜 이재필 이정상 이정숙 이정숙 이종남 이종수 이창호 이현준 이혜진 박승렬 이화정 임난주(2개월) 임동원 임보라 임수아 임순례 임장혁 임진영 임태환 임호일 장기준 장남희 장성식 전현우(2개월) 정광진 정김경숙 정상현 정소연 정원진 정준영 정지현 조계성 조연수 조영희 조정현(2개월) 조창현 조현우 지미자(2개월) 진태준 채근식 채운석 천길환 최대욱 최문숙 최영환(2개월) 최향숙 한기황 한문덕 한상근 한상옥 한선영 한현실 한호석 허헌중 홍기정 홍영의(2개월) 홍영준 홍창의 홍희덕 황완 황윤미 황의대 황철우 <후원> 겨자씨 교회

42·평화누리 통일누리

안동평통사 권기춘 권영희 권주원 김대현 김동원 김두년 김두년 김석현 김순자 김인숙 김재권 김종렬 김체현 김혁배 마명락 민현주 박재근 손현목 신광진 신성일 윤지홍 이경재 이매우 이성로 이천우 이태환 이해선 장세길 정복순 조선아 조한웅 차명숙 천성명 최난희 최형석 한영선 익산평통사 강익현 김대송 김동우 김미경 김양용 김성덕 김유순 김종화 김현숙 김희전 문영만 박두식 박영천 박은경 송동환 안경숙 안영묵 안현석 오기주 오인빈 유희탁 이근수 이복순 이성교 이용신 이장우 이중구 이진규 임탁균 전미영 전호정 정운승 정은주 정태인 조정권 채운석 최갑선 최민옥 최영이 최재칠 한상욱 허정길 황인철 황영하 이병식 최인경 정웅용 오정실 박창신 노영래 허명석 조현선 채미진 최형님 서용 황의성 최미애 유재동 고은순 이혜경 신귀백 송호진 이종민 백낙진 배병옥 홍문수 유미정 이현숙 이응경 정수진 백선영 곽은경 이화춘 오인숙 이정애 이문선 홍진성 유진우 김은진 김영옥 남미숙 김량 장종수 박진범 백광규 전미선 김옥주 박지영 김순덕 인천평통사 강명선 강영구 강원희 강정민 강준호 강한일 고상혁 고영남 공계진 공계진 곽준경 구동훈 권오승 권창식 김갑봉 김강연 김경민 김금옥 김대인 김도율 김동건 김동휘 김만우 김명종 김문경 김미경 김민정 김병철 김보희 김희겸 김봉은 김상기 김선경 이주은 김선미 최현호 김성태 김소희 김영순 김윤석 김윤조 김은숙 김은옥 이시우 김의숙 김일회 김정자 김정하 김종갑 김종선 김종호 김주숙 김중찬 김중현 김지수 정시호 김지훈 김현석 김현주 김형진 김희숙 남익현 류미애 문선희 문한나 이은순 박광선 박달수 박명옥 박미정 박순길 박순덕 박순이 박승주 박영민 박용희 박원재 박유순 박인호 박점숙 박정윤 박진 박창현 박현주 박혜진 백승우 백은정 서경혜 서달원 서덕용 서영선 서재훈 소병욱 손선재 손현철 송경평 송재철 송한석 김민서 신용준 신윤례 신희철 심신아 심옥빈 심이섭 심자섭 심재환 안영봉 안용원 양승조 여영석 오미경 오종춘 오창근 오혜영 원웅 원종인 유근석 유성국 유성훈 유재원 유정섭 유정희 유한경 유현섭 윤경세 윤성우 윤영섭 윤인중 윤화심 최장수 이대준 이덕례 이무섭 이무용 이미경 이미정 이범철 권오승 이서윤 이석기 이석민 이성로 이성은 이성희 이세구 이숙희 이승남 이승천 이안기 이옥희 이용수 이용우 이우성 이은직 이은희 이응하 이재술 이재우 이정옥 이정욱 이정희 이종민 이종철 이준걸 이창근 이천직 이춘식 이태현 이현구 이현숙 이현순 이혜경 이혜정 이화정 인수범 임경희 임동렬 임재훈 임희호 장광수 장귀숙 장동훈 장세윤 전혁구 정명락 정미자 정송호 오수정 정유성 정해인 정현숙 정형서 정희진 조경숙 조남순 조병규 조성혜 조용수 조인휘 조재호 지현민 진재환 최리주 최복례 최성묵 최순규 최왕 최웅 최정욱 최정임 최종락 최준배 최지숙 최현숙 추승완 추영호 하경자 하태준 한만송 한상욱 한상원 한신복 한연숙 황선하 한영순 한정수 한현진 한현희 한휘권 허문예 허종 허필자 홍종 홍학기 황인철 황현숙 전주평통사 이상빈 전형석 심 훈 서광호 윤현주 최인규 고내희 박수배 한상기 손경원 최재흔 김윤수 김희찬 이하림 박미영 전상호 송주섭 이완순 한긍수 국윤호 원명재 임용진 하재호 이수원 서 승 백승환 박기순 길성환 정기철 문아경 송기춘 서은숙 이형구 김병선 신선화 송호영 임익근 곽동순 조정현 최용기 김진성 황재헌 송미영 김태순 봉형근 김주진 배은기 정기동 김은자 이동백 국 산 고이석 허만승 박우성 최금희 강대권 권동용 장종철 고차원 유영진 이송렬 노재화 정재철 이동주 정형용 김여진 김효숙 장정우 양경자 방용승 이종태 주용기 이기환 백혜영 최정옥 조경희 이기봉 최명호 민혜경 김재병 심병호 김충만 오은미 김영호 이재호 이승희 서경희 김광재 이옥희 전희식 최갑성 이석영 국주영은 들꽃교회 전주향린교회 제주지역 강호진 고권일 고훈 권형우 김경훈 김동원 김민수 김성규 김옥춘 김종환 문무병 문배수 방은미 양윤호 오명애 오상진 오주연 정영주 강원지역 김주묵 민원식 박수영 이진석 연구소 〔이사회비〕 김경호 김영환 김종수 노재열 박진석 성재상 송기춘 신정길 오동석 임승계 조헌정 〔후원회비〕 강진희 김미령 류승화 민경숙 박복희 이미정 이범준 이선엽 이왕재 정향란 조미향 한양재 한혜영

* 회비 납부 문의 : 각 지역 평통사 사무국과 중앙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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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우 박상희 감 사 김광열 문예위원장 문홍주 지도위원 배종렬 노정선 명 진 박순희 조주형

2016년4월 9월28일 30일 2017년 03751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5길 27(충정로3가) 2층


저자 : 고영대 평화통일연구소

5월 초 출시 시중 대형서점,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 문의 : 02-711-7292 평화통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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