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 news 2016 3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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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 News

2016년 7~9월 기록물 수집 현황

참여 안내

주요 컬렉션 - 이종오씨 일기

2016 세계기록총회 - ICA 참가 후기

9월의 일상기록 _ 충북 지역의 추석 차례상(김환수 기증)

2016년 10월


2016년 3분기(7~9월) 기록 수집 현황 이종오씨 일기 컬렉션 기증자원 : 1983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자신의 삶과 관련한 내용을 적은 육필 일기 140권 기증일 : 2016년 8월 11일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비교과과정 일상기록 수집 기증자원 :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재학생들이 지난 1학기 (3월~8월) 동안 일상 주제와 관련해 직접 생산하거나 수집한 기록물 261건 기증일 : 2016년 3월~8월 중 수시 기증 주제

설명

건수

새학기

출근/등교길 동선별 사진, 주요 교통수단 등

18

총선

후보 현수막, 벽보, 공보물, 투표하러 가는 길 등

48

세월호

세월호 2주기 행사 관련 웹자보, 행사 참여 사진, 일간지 기사 등

19

가정의 달

가족 행사 사진

10

온라인커뮤니티 활동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커뮤니티 메인화면, 주요 게시판 등

64

오늘의 식탁

아침, 점심, 저녁 식탁의 모습

102

0 인간과기억아카이브

< 대학원생들의 다양한 점심 메뉴>

일상기록 수집 컬렉션 보기 : http://hmarchives.org/omeka/collection-tree

02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참여 안내 '인간과기억아카이브'에서는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외부 공개 가능한 사진, 동영상, 이야기(경 험,사연), 음성녹음, 문서, 박물 등 다양한 기록물을 기증받고 있습니다. 기증하신 기록물은 본 아카이브에 등록되어 안전하게 보존되고 공익적 차원에서 일반 시민 들을 위해 열람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기록물은 본인이 직접 생산하거나 수집한 기록물 모두 제출 가능하고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중 편하신 방법을 선택하여 기증하실 수 있습니다.

기록 주제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이면 모두 가능

기록 유형 - 디지털 파일(문서, 사진/이미지, 음성녹음, 동영상) - 손으로 직접 쓴 기록 원본 또는 스캔/사진촬영본

참여 방법 [온라인 참여] -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사이트의 참여하기 페이지의 기록 기증 버튼 클릭 후 문서, 사진, 동영상, 음성 파일 등의 디지털 파일 업로드 - 파일이 여러 개인 경우 압축파일(.zip)로 업로드 *50MB이상의 대용량 파일은 이메일로 접수(접수처 : rikar4u@gmail.com) [오프라인 참여]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분들은 우편이나 전화 문의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록접수처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 본관 10층 11033호 인간과기억아인간과기억아카이브 기록수집담당자 앞 전화 : 02-300-1845,6 팩스 : 02-300-1837

참여 기간 상시 참여 가능

HUMA News 03


개인 일기 컬렉션 : 이종오 일기 33년간 평생 써온 일기 140권을 한국의 일상 연구를 위해 인간과기억아카이브에 기증 인간과기억아카이브에서 매년 실시하는 5월 12일 일기 수집 이벤트에 참가하시는 대전 효동의 이종오 님께서 본인이 평생 써온 일기 140권 전량을 한국 일상 연구와 활용을 위해 기증하셨다. 8월 11일 대전 효동 자택을 방문한 임진희 교수 외 연구진은 일기 원본은 확인하고 기증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아카이브

로의 이관을 실시하였다. 일기는 1983년부터 2016 현재까지 작성되고 있 었으며, 원래 83년 이전부터 작성하여 15권 가량 더 있었으나,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종 오님은 과거의 화재 경험과 본인의 일기가 지닌 시 대상을 고려하여 전문적인 보존과 학술연구로서의 활용을 원하여 여러 기증처를 물색하던 중, 인간과 기억아카이브의 일기 수집 내용을 2015년 조선일 <자택 서가에 보관 중이던 일기의 모습>

보 기사에서 접하고 기증을 결심하셨다고 한다.

8월 11일 기증협약을 체결하고 140권에 대한 이관을 바로 실시하였다. 물리적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매 권마다 에어캡으로 포장하였다. 일기의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였으나, 초창기 작성한 일기는 산성화 가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책 등에 붙여놓은 일기 제목의 경우 바스라지고 떨어지고 있었으며, 수성펜, 볼펜 등으로 작성한 내지는 습기에 번져 가독성이 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보존처리가 시급한 상황이었 다. 아카이브에서는 이들을 모두 디지털화 할 것을 결정하였다.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수집 정리 프로세스>

04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일기의 정리 전 모습(좌), 산화 방지를 위한 비닐 포장(중), 디지털화 작업 중(우)>

아카이브에서는 인수기록을 AtoM에 등록하고 일기 낱권에 대한 임시번호를 부여하였다. 9월 현재 일기 의 훼손을 방지하고자 비접촉식 오버헤드스캐너로 스캔하는 디지털화를 진행 중이며, 연내 작업이 완료되 는 대로 AtoM에 목록을 공개하여 연구자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오님의 일기는 이종오님이 개인적으로 매일 경험한 크 고 작은 사건 사고에 관한 사실관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충 남 지역의 정치활동(15, 16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이나 생업인 인삼 농사와 관련된 주제가 두드러진다. 또한 개인적 으로 관심 있거나 당시 전국민적 이슈가 되었던 사건사고,

스포츠(올림픽 등), 연예 뉴스를 스크랩하였으며, 흡연이나 부부생활 등 사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은 것이 특징 이다. 이와 같은 일상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일기 컬렉션

이종오(77) 이종오님은 충남 금산 출신으로, 평생 인삼 농사

은 역사학, 인류학, 어학 등 학술연구와 전시, 출판 등 다양 한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역사기록으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에 종사하셨으며 대전 중구지역의 15~16대 국 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일기 컬렉션

컬렉션명

내용

수량(건)

김기중 일기

1993년부터 2015년까지 본인의 취미생활인 “수집”활동을 중심으로 작성한 일기

51

서양희 일기

2005~6년 충남 서산에 거주하며 적은 생활, 생각 등을 작성한 일기

2

윤인중 가족 일기

윤석주, 윤석현, 윤숙영 세 남매가 초등학교 1~6학년 동안 작성한 일기

216

이종오 일기

1983년부터 2016년까지

140권(정리중)

HUMA News 05


2016 세계기록총회

신입 기록인의 첫 국제 컨퍼런스 경험기 기록인으로 첫 발돋움을 내디딘 올해는 나에게 여러 기회의 경험을 가져다주었다. 그 중 ICA 서울총회는 대학원을 입학하던 2012년부터 기다려왔던 국제 컨퍼런스였기에 설레는 마음으 로 참석하게 되었다. 9월 5일부터 9일까지 다양한 워크샵과 주제 발표, 기조연설 등이 진행되 었고 한국의 기록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와 기록관리 관련 기술이 밀집된 산업전, 간략한 연 구 주제를 발표하는 포스터세션이 진행되었다. 나는 평소 관심이 있는 전자기록과 관련된 ‘디 지털 기록관리’ 분야의 주제 발표를 집중적으로 참석하였으나, 본 고에서는 주제 발표에 대한

소감보다는 신입 기록인으로써 참석했던 특별한 자리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이는 한 국국가기록연구원에 재직하지 않았더라면 참석해볼 수 없는 특별한 자리였고, 신입 기록인으 로써, 연구자로써, 앞으로의 목표를 향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의지를 굳힌 자리 였다고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9월 7일에 열린 ICA 본 회의는 ICA 회원만 참석이 가능하였다. 나는 기관회원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하였다. David Fricker 의 장의 주재로 19개의 안건 보고가 있었는데, 특히 전례에 없었

다던 “서울선언”의 내용을 국가기록원장이 낭독하는 시간이 있었다. 서울선언의 내용은 정보자원으로서의 기록의 중요성 을 재인식하고 디지털 기록관리 관련 정책 개발, 지속가능한 재정 확보 및 인력 개발, 국제기구의 기록관련 정책 권고 준수, 국제 협력의 강화 등으로, 의장은 이러한 기록인들의 행동 결 의를 다지는 선언들이 앞으로도 계속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는 의견을 내보였다.

06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세계기록총회 - ICA(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는 1948년 창립된 기록관 리 분야 최대 국제기구로 현재 190여 개국 1,500여 회원(국가, 협회, 기관, 개인)이 활동 중이 며, 4년마다 열리는 총회가 지난 9월 5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016년 가을호는 전세계 아키비스트들의 축제인 ICA 총회에 참여한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아키비스트 들의 참가기를 특집으로 구성하였습니다.

8일 저녁에 진행된 갈라 만찬은 총회에 참가한 전 세계 모든 기록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였다. 흥겨운 풍물패의 공연과 행자부 장관의 8개 국어 로 외친 “건배”를 시작으로 기록인들간 인사를 나 누고 친목을 돋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멋진 콧수염이 인상적이었던 ICA 교육훈련분과(SAE)의 Geir Magnus Walderhaug 의장님과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전 ICA 의장이셨던 Eric Ketelaar님과 기 념촬영을 하는 영광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일본, 멕시코, 아이슬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에서 참석한 기록인들과 네임카드를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국제 기록공동체의 활동 보고와 안건 채택 등 의 사결정의 자리에 참석하고 갈라 만찬을 통해 유대 감을 키울 수 있었던 서울총회의 부대 행사들은 신입 기록인으로써 꾸준한 연구활동을 통해 나의 전문영역을 좀 더 확고히 하고 자신감을 가질 필

요가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자리에 발표할 수 있 는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불 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 고 있는 기록관리계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이에 조응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될 것을 다짐해볼 수 있 는 계기가 되었다. 정미리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아키비스트) HUMA News 07


2016 세계기록총회

2016 세계기록총회 참가기 지난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제15차 세계 기록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ICA는 4년마다 개최되는 전세계 기록전문가들의 축제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여러 세션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파트너쉽 관련 세션이었다. 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여러 형태의 파트너쉽 가운데서도 ICA 와 유네스코 기록물 유산 관리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이 인상적이었다. ICA는 유네스코와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으며 이미 사라져가는 중요 기록들에 관해 여러 보 존 방법을 논의하고 있었다. 기업과 정부 간 대화를 촉진하고, 정책 수립 및 가이드라인을 제 시를 위해 여러 주체들과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기록 문화를 위해 서도 정부-기업-민간 영역의 건강한 파트너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1 파트너쉽 세션 중 ‘국가기록유산-잠재력 달성’ 부문은 UAE에서 온 아키비스트가 발표하 였다. 현재 UAE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실시하고 있는 기록서비스의 여러 사례를 발 표하였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기록관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나라는 기록 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률이 매우 낮으며 이는 기록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외 사례를 통해 기록에 관한 인식개선 및 서비스 방안에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08 인간과기억아카이브


국내 발표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세션 3.7 P195(대한민국 국회의 기록정보 관리)의 ‘국회기록보존소와 국회도서관의 융합: 국회라키비움 모델을 중심으로’ 라는 발표였다. 이 주제는 평소 관심 있던 캐나다 국립도서관기록관(Library and Archives Canada)의 사례 를 읽고 흥미롭게 여겼던 주제였고, 학계에서도 여러 논문을 통해서 제기된 사례모델이었다. 이 발표에서는 기본적으로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의 업무, 기능, 근무자, 공간, 서비스 등 기관의 구조에 대한 차이점과 유사점을 비교분석하여 밝히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해외 논문을 통해 세 기관의 협력단계를 분석한 부분이었다. 각 기관은 다양한 면에서 차이가 드러나는데, 국회라키비움의 경우엔 물리적인 부분은 비교적 통합이 되어있는 편이지만, 기관 간의 업무 와 기능에 대한 협력과 통합은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하였다. 이는 한국의 관료제적 성격의 업무환경과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의 각기 다른 기능과 우선 순위에 따라 합의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흥미롭게 여겼던 주제인 만큼, 실제로 라키비움이 실현되기를 바 랐었기 때문에 이상적인 라키비움의 모델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기록보존소와 국회도서관의 융합은 실질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이외에도 세계기록총회 기간에 다양한 국외, 국내 발표를 경청하였다. 앞으로 어떤 주제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할지, 어떤 전문 분야를 연구하는

기록인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 세계기록총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면 해외 기록관련 인사들과 이번 서울 세계기록총회에서 발표되었던 주제들을 상기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깊이 있는 기록인으로 거듭나고 싶다.

김아름 ∙ 김환수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인턴) HUMA News 09


2016 세계기록총회

ICA 세계기록총회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기대 서울에서 치러진 2016 세계기록총회에 발표

마침내 2016년 9월은 돌아왔고 나는 운좋게

자로써 참여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공유하

‘Speaker’ 자격으로 ICA 서울 총회에 무료 참

기에 앞서 행사 진행 과정에서의 아쉬웠던

석을 할 수 있었다. 개막식 현장에 참석해보

부분들을 먼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니 ICA 총회의 정체성에 대한 관심보다는 국

제행사를 잘 치러내겠다는 성과주의적 관심 2016년 ICA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해

에서 행사를 준비한 것이 아닌가 싶은 점이

많은 분들이 애쓰셨던 걸로 알고 있다. 개최

드러나 살짝 맘이 불편했다. 예를 들면, 개막

지가 서울로 정해지던 날, 나도 마침 학술발

식장 검문대 설치와 진행자로 나타난 아름

표를 위해 스페인 현지에 있었고 개최지 선

다운 전문 아나운서, 두 편에 걸쳐 상영된 한

정 기쁨을 함께 했던 기억이 난다. 잘 준비해

국관광홍보 영상들이 나로서는 외국 총회에

서 한국의 기록관리 발전상을 잘 보여주고

서는 볼 수 없었던 낯선 광경이었다 할 수

참가자들이 서울을 제대로 즐기고 느끼게

있다.

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었다. 그런데,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 구성부터 삐

행사장 곳곳에서 만난 국가기록원 연구관들

그덕 거리더니 국가기록원의 총회 주무담당

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 행사 주관이자 기

과장이 경질(?)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록인으로써 해외의 기록인들과 적극적으로

뒤로는 행사를 누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만나고 다녀야 할 그들이 행사장에서 손님

지 아무 것도 들은 바가 없다.

처럼 떠돌고 있다고 느낀 건 나의 지나친 선 입관 탓일까?

10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회에는

있어서 아카이브 업무의 상세 프로세스를

꽤 흥미 있는 세션들이 많았다. 총회가 열리

재정의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

는 5일 동안 여러 세션에 참가하며 전세계에

다. 디지털 컴포넌트의 포맷 검증 기능이나

서 찾아와준 기록인들의 발표에 귀를 기울

보존포맷으로의 변환은 물론이고, 스토리지

였다. 특히, 디지털 기록관리, 클라우드/인공

연결이나 분류체계 연결 등을 융통성있게

지능 등 기술관련 세션에 주로 참석하였다.

할 수 있게 열어두었다는 점도 꽤 돋보였다.

그 중에서도 첫날 진행된 “클라우드서비스

대략 5천만원/연 정도의 비용이면 이 솔루션

기반 전자기록관리에 있어서의 위험요인과

을 도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기록인들

대응방안" 워크숍과 4일째인 8일 목요일에

이 직접 사용하면서 아카이브 시스템의 기

Preservica(www.preservica.com) 솔 루 션 에

능, 컴포넌트 기반의 기능 구성, 워크플로우

대해 소개를 받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기반의 프로세스 설계 기능 등을 익힐 수 있 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다.

“클라우드서비스기반 전자기록관리에 있어 서의 위험요인과 대응방안" 워크숍에서는 클

이번 총회에서는 세션 10.7 정보의 접근성 2

라우드 서비스의 인프라/플랫폼/서비스 각

부 세션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기록학계

층위 별로 기록 소유자와 기록관리 대리기

에서 신청한 학술발표들은 어쩐지 모두 탈

관, 벤더, 이용자 등의 액터들이 어떻게 클라

락했고, 원자력안전위/한국원자력안전기술

우드 컴퓨팅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러 모델

원/한국수력원자력 연합으로 신청한 학술발

을 제시한 것이 유용했다. 그러나, 기록을 클

표도 탈락했기에 나는 ICA 서울 총회에 참가

라우드 환경에서 관리할 때의 위험요소를

할 의사가 없었다. 한국의 기록인들이 자기

설명한 부분은 매우 일반적이고 평범해서

잔치에서 이토록 소외될 수 있다니, 하는 착

특별한 시사점을 얻기 어려웠다. 그래서 한

잡한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국가기

국정부처럼 G-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경

록 원 으 로 부 터 9 월 9 일 금 요 일 “Digital

우에는 위험평가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Preservation in Korea”라는 세션에 발표를

취지의 질문 겸 커멘트를 하였다. 부디 유용

해달라는 요청이 왔고, “The short history

한 표준이 개발되길 기대한다.

and future prospects for digital preservation of Korean public records”라는 제목으로 발

Preservica는 15년 간 기능 개선을 하여 만들

표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어낸 디지털보존 소프트웨어인데, TNA를 위 시하여 전 세계 수백 개의 기관에서 사용하 고 있다 한다. 워크플로우 엔진을 탑재하고

HUMA News 11


나는 발표에서 먼저 2005년 경부터 시작되

특히, 기록시스템을 개발한 후 소스를 오픈

었던 기록관리 혁신에서 전자기록의 진본성

하여 기록공동체가 함께 발전시켜 나갈 가

유지와 안전한 장기보존이라는 두 가지 목

능성에 대해 강조하여 제안했다.

표가 어떻게 기술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구현 되었는지를 설명했다. 문서보존포맷 PDF/A-

지난 10여 년간의 디지털 보존에 관한 여러

1 채택, 장기보존포맷 NEO 채택, 표준기록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우리는 경험한 바가 많

리시스템, 중앙기록관리시스템, 인증서기반

다. 그 결과를 다른 여러 나라 기록인들과 공

의 전자서명과 장기검증서버로 요약할 수

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4년 뒤, 나는 또

있다.

어떤 내용을 안고 그들과 만나게 될지 가슴 이 설렌다.

다음으로는 2016년 서울시에서 추진한 ‘서울 기록원 정보화전략계획수립’프로젝트에서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곳

어떤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는지를 설

<서울기록원 ISP 결과보고서>

명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용 환경에서

http://home.mju.ac.kr/yimjh -> [1]나의

전자기록의 논리적 이관 가능성, 공문서를

프로젝트 산출물 -> 40번 (2016) 서울기

ODF로 생산하게 함으로써 문서보존포맷 변

록원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환 과정 생략 가능성, 64진수 인코딩이 필요

<ICA 발표자료>

한 XML 컨테이너 대신 바이너리 그대로를

http://home.mju.ac.kr/yimjh -> [3]강의강

담을 수 있는 ZIP 컨테이너를 사용한 장기보

연자료 -> 52번 (2016.0) ICA Congress

존포맷 가능성, 장기보존 과정에서 인증기반

2016.Session10.7

전자서명 대신 해쉬키나 체크섬을 이용한 무결성 확인 가능성 등을 제안했다.

12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임진희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아키비스트)


인간과기억아카이브는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과 사단법인 한국국가기록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디지털아카이브입니다. 일상의 기록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서비스하는 일상아카이브를 지향합니다.

발행처 : 인간과기억아카이브 발행일: 2016.10.04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본관 10층 T. 02)300-1845.6

F.02)300-1837

www.hmarchives.org 발행인 : 김익한 편집.디자인 : 주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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