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소녀 vol.10 최성은
hello!
Oh,소녀 오늘 처음 만난 그녀 그 낯선 설레임
오소녀는 조금 더 매력있고 조금 더 특별하고 조금 더 새로운 소녀들을 화보 형식으로 소개하는 감성아트 사진 매거진 입니다
Photographer 김린용 Editor 김현욱 Stylist Chubby Make-up 정보영(aura) Hair 선이(aura)
전 비오는 날이 제일 좋아요. 어릴 때 부터 비맞는 걸 좋아해서 초등학생 땐 엄마한테 꽤 혼났어요. 하루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세찬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그날도 비를 쫄딱 맞으며 건널목에 서있었어요. 지나가던 언니가 우산을 씌워 줬는데 그게 너무 고맙고 부끄러워서 신호가 바뀌자마자 집으로 전력질주 했던게 기억나요.
가끔씩 이상한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진짜일까. 꿈에서 깨지 못하고 계속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닐까. 영화 '트루먼쇼'를 보고나서는 누군가가 날 보고있지는 않을까 하며 괜히 하늘을 째려보기도 했어요
밥보다 과자를 더 좋아해요. 새로나오는 건 꼭 먹어보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말랑거리는 젤리와 푸딩이 제일 좋아요. 군것질을 입에 달고사는데 친구들은 제 가방에서 늘 먹을게 튀어 나온다고 신기해 해요
난 분명 잠이 안오는데 잠와보인데요. 눈에 힘이 없어서 졸린 눈이에요. 너무 억울하고 답답할 때가 많았어요. 잠온다고 얼굴에 써있다는데 누가 대체 그런걸 얼굴에다 쓰겠어요.
전 화를 잘 안내요. 정확히 말하면 화가 잘 안나요. 어떤 상황이 생기면 그럴수도 있지 라고 아무렇지 않게 잘 넘기는 편이고, 남을 더 생각하는 편이라 제가 화낼 상황에서도 제 스스로가 잘못한 것들만 산더미처럼 찾아내요. 그래서 혼자 너무 미안해져요.
90년 10월 10일 O형 동그라미가 많이 들어가고 외우기 쉬워서 좋아요. 둥글게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이가 들면서 외적인 이상형은 사라졌어요. 키도 얼굴도 잘 안봐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란 걸 알았죠. 성품과 인품, 사람의 됨됨이가 중요해요. 바르고 착한 사람 그리고 나와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 거기다 목소리가 좋거나 손가락이 예쁘면. 더 좋을 것 같긴해요.
몇개만 말하자면 세계일주, 교회짓기, 자서전내기
시 읽는 걸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시인은 류시화 시인.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라는 시를 처음으로 접했을때가 초등학생 이었는데. 정말 멍 했죠. 그래서 그런지 음악도 가사가 좋은 걸 좋아해요.
제일 좋아하는 국내가수는 루시드폴. 가사가 너무 좋아요. 따뜻해요. 또 평소엔 재즈를 즐겨들어요. Pat Metheny 의 기타연주와 송영주의 피아노연주를 좋아해요.
Oh,소녀 발행인/편집장 김린용 Publisher/Editor in Chief Kim Rin Yong
패션디렉터 Fashion Director Chubby 에디터 김현욱 Editor Kim Hyun Wook
광고, 제작지원, 협찬문의 +82 10 3768 6321 photobyr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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