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토(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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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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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5일 토요일

<밴쿠버 판>

제2859호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vanChosun media

vanchosun.com

한민족 사랑한 캐나다인을 아십니까?

☎(604)877-117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Express Entry>

EE 6개월, 한국인 이민 어려워졌다 非영어권 국가 선발 대폭 감소… ITA 받은 한국인 327명 불과

광복 70주년에 돌아보는 재한 캐나다인 운동가 맥켄지 作 ‘대한의병’

프랭크 스코필드

스탠리 마틴

올리버 에이비슨

마틴의 처, 머거릿

새로운 이민 수속 방식인 익 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가 도입된 지 6개월이 지 났다.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초청장인 일명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은 한국인은 327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캐나다 이민부(CIC)가 발표한 EE 중간 보고서에 따르 면 EE가 처음 도입된 지난 1월 1

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6개월여 간 총 11만2701명이 EE에 등록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6% 인 4만1218명이 풀(Pool)에 등록 돼 점수가 산정됐으며 43%인 4 만8723명은 자격 조건조차 충족 하지 못한 지원자였던 것으로 조 사됐다. 이 기간 ITA를 받은 지원자는 1만20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국적별 EE 선발 비율

20세기 초반 캐나다는 대국은 아니었다. 자원개발이 활발하게 전개된 2차대전 이전의 낙농국가 였으며, 영국의 식민지이기도 했 다. 많지 않은 인구에 미답지가 많 은 나라였다. 이 나라에서 당시 무 너져가는 나라 조선을 찾아가, 한 민족의 자주 독립을 도왔던 캐나 다인들이 있었다. 8월 15일 광복 절 70주년을 맞아 이들 4명의 기 록을 찾아봤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한국인은 1919년 빚을 잊지마시오” 석호필 온타리오수의학칼리지를 졸업 한 27세 캐나다 청년 프랭크 스코 필드(Schofield)는 1916년 조선에 도착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의 반 석을 의미하는 ‘석(石)’을 성으로, 이름은 한민족의 상징인 호랑이를 돕는다는 의미로 ‘호필(虎弼)’이라 고 했다. 그는 세브란스 의학전문 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1년 만 에 한국 이름을 짓고, 선교사 활동

을 병행했다. 당시 일본은 1차대전 당시 영국의 편을 들어 연합군이었 고, 영국태생 캐나다인인 석호필의 활동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의 독립운동가들 에게 미국 우드로 윌슨의 ‘민족자 결주의’를 알려줬고, 이는 3·1운동 의 사상적 바탕이 됐다. 1919년 3·1 운동이 한반도 전역을 휩쓸듯 일어 나자 석호필은 산 증인을 자처했다. 특히 일본군이 수원에서 기독교인 을 교회에 가두고 불태워죽인 제 암리 학살이 발생하자, 통제를 뚫

고 학살현장을 사진에 담아 기사와 함께 일제의 잔혹성을 세계에 알렸 다. 여기에 스코필드는 이상재·유 관순 등 3·1운동으로 옥고를 치르 는 독립운동가들을 감옥으로 찾아 가 만났다. 결국 조선총독부는 그를 눈엣가 시처럼 여겨 캐나다로 1920년 추방 했다. 그의 한국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온타리오수의칼리 지에서 은퇴 후 1955년 한국으로 가 서울대 수의과 교수로 활동했다.

인도 2687명 기타

멕시코 249명 호주 257명 프랑스 258명 한국 327명 미국 521명 영국 951명 중국 531명 아일랜드 682명

필리핀 2514명

소수 정권 탄생 저지할 연방정부 수립될까?

▶A3면에 계속

유권자 63%, 신민당과 자유당의 동행을 지지

‘교묘한 과거형 사죄’ 아베 담화, 加언론도 비판 한민족 사랑한 캐나다인… 이 분들이 남긴 레거시가 대 한민국에서 자라나 이룬 것을 보십시오. 아베의 교묘한 담화… 역사 의 죄를 고하는 국가대사를 하면서 말장난이나 하고 있으 니 그 나라 수준이 참… EE도입 후 한국인 이민 감 소… 이민의 나라에서 나라의 문을 이렇게 좁혀놓았다는 점 은 다시 생각해봐야.

“전쟁 당시 잔혹행위에 대한 새로운 사죄 없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의 ‘전후 70주년 담화’가 책임을 회 피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언론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 였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메일 (The Globe and Mail)은 14일 “일 본 총리가 극도의 비통함을 표현했 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잔혹한 행 위에 대한 새로운 사죄는 없었다” 고 보도했다. 글로브앤메일은 “무라야마 도미 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가 발표했 던 전후 50년 담화를 계승한다면

지건주 캐나다 공인회계사·미국 회계사

778·233·9723 327B 4501 North Rd Burnaby

서도 정작 자 신이 사죄하지 는 않았다”며 “ 한국인이 대다 수인 일본군 위 안부 문제에 대 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 다”고 지적했다. 또 “전쟁의 상흔 은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 전까 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으며 고통 을 겪었던 중국과 한국의 뇌리에서 는 여전히 떠나지 않고 있다”며 “아 베담화는 중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동맹인 미국에서조차 일본의 과거 전시에서의 어두운 면을 보이지 않으려 하는 수정주의 역사학자의 시각이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 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중국과 한 국을 비롯해 이번 담화에 대해 유 감을 표명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실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도 “ 아베 총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무 고한 시민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고 말하면서도 자신 의 사죄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도 언 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전체 지원자의 11%만이 이민부 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ITA를 받은 지원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영어권 국가가 대다수 를 차지했다. 인도인이 전체의 20.8%인 2687명으로 가장 많았 다. 필리핀인은 19.4%인 2514명 으로 2위에 올랐다. 영국인(951 명), 아일랜드인(682명), 중국인 (531명), 미국인(521명) 등이 뒤 를 이었다. 반면 한국인은 327명 으로 7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의 2.5%에 불과한 수치다. 한국에 이어 프랑스인(258명), 호주인 (257명), 멕시코인(249명) 등이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또 ITA 를 받은 지원자의 85%는 현재 취업비자 등으로 캐나다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인도와 미국, 필리핀, 영국 등 영 어권 국가에 거주하는 이들이 대 다수였다. ▶A3면에 계속

총선 정국이 안갯속에 빠진 모습 이다. 주요 3당의 지지율이 큰 차이 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박빙이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리드사의 14일자 발표에 따르면 연방 신민 당(NDP)의 톰 멀케어(Mulcair) 대 표가 캐나다 정부를 이끌 총리감 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다. 하 지만 그 지지율은 압도적이지 않 다. 멀케어 대표의 지지율은 34% 로, 연방 보수당(Conservatives) 의 스티븐 하퍼(Harper) 현 총리 보다 불과 2%P 높을 뿐이다. 3위 는 28%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연방 자유당(Liberal)의 저스틴 트뤼도 (Tredeau) 대표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0월 19일 총선은 소수 정권의 탄생으로 결 론 맺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보수당이 또다시 정권을 잡게 된다 면 어떻게 될까? 신민당과 자유당 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로의 손 을 잡게 될까? 입소스리드사의 여 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캐나다 유권자 중 63%가 신민당과 자유 당의 연방 정부 수립을 지지한다 는 입장이다. 해당 지지율은 신민 당과 자유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각각 86%와 84%로 더욱 높게 조 사됐다. 지난 2011년 총선에서는 연방 정부에 대한 지지가 지금처럼 높 지 않았다. 당시 신민당과 자유당

의 연방 정부를 환영한다는 비율 은 46%로, 이는 하퍼 정권에 대한 지지율과 같았다. 한편 2015년 4월 조사 당시 하퍼 현 총리의 지지율은 자신을 포함 한 세 명의 유력 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38%로 집계된 바 있다. 몇 개 월 사이 지지율이 6%P 하락한 것 이다. 당시 멀케어 대표와 트뤼도 대표의 지지율은 각각 31%와 30% 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 인터뷰

A8면

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신두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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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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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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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관건은 결국 ‘영어’ “한인 영주권 확보에 영어 최대 걸림돌 될 것”… EE 실효성 의문 제기도

이태경 기자

현실이면 얼마나 좋을까… 합성사진으로 만난 이산가족 14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특별 사진전‘마지막 소원’에서 이산가족 이정연(왼쪽)씨와 윤병 국(오른쪽)씨가 자신과 북한에 있는 가족이 합성된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조선일보 주최, 대한적십자사 주관, 삼성 후원으로 열리는 이 전시에서 이산가족 23명이 합성사진으 로나마 북한에 있는 가족과 재회했다. 이들이 소장한 70년 전 가족 사진에서 북한에 있는 가족의 얼굴을 따와 ‘나이 변환 기술’을 이용해 현재 모습을 추출한 뒤 한국에 있는 가 족들의 현재 모습을 따로 촬영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했다.

EE 6개월, 한국인 이민 어려워졌다 ▶A1면에서 계속

EE에서 600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주정부 승인이나 일종의 고 용허가서인 LMIA(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 승인을 받은 경우는 70% 이상이었다. LMIA 승 인을 받은 지원자는 65%, 주정부 승인을 받은 지원자는 5.4%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반해 주정부 승인이 나 LMIA 없이 ITA를 받은 인원은

29.4%에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지원자들의 점수 분포를 살 펴보면 1200점 만점 중 300~450점 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350~399 점이 1만459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0~349점이 1만2517명, 400~449 점이 877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합격선으로 분류되는 450점 이상도 2000명이 넘었다. 현재 EE 합격선은 5차 선발 이후 꾸준히 450점대를 유

지하고 있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는 “인도와 필리핀 국적이 ITA 를 받은 지원자의 40% 이상을 차지 해 EE의 최대 수혜자로 나타났다”며 “비영어권 국가인 중국과 대만, 한 국, 중남미 국가에서 초청을 받은 지 원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 했다. 최 대표는 이어 “한인들의 경 우 300점 초반이나 중반의 점수를

받은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 다”며 “300점대의 점수로는 당분간 EE 합격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 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이민컨설팅 업체 캐이준 브랜든 림 이사는 “ITA 를 받은 지원자들의 최저점수는 451 점, 최고점수는 886점이었으며 70% 이상이 600점 이상의 고득점자였 다”며 “결국 LMIA나 주정부 승인 없 이 EE를 통과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한민족 사랑한 캐나다인을 아십니까? 광복 70주년에 돌아보는 재한 캐나다인 운동가 ▶A1면에서 계속

그리고 1970년 외국인 최초로 한 국 국립 현충원에 안장됐다. 그 해 4 월 12일 세상을 떠날 때 석호필의 유 언은 “내가 죽거든 한국 땅에 묻어 주시오. 내가 도와주던 소년·소녀들 과 불쌍한 사람들을 맡아주세요”였 다. 그는 한 기고에서 한국인을 향 해 이런 당부를 남겼다 “1919년 젊 은이와 노인에게 진 커다란 빚을 잊 지 마시오”

밴쿠버에서 ‘한성’을 찾아갔던 어비신 올리버 에이비슨(Avison), 한국명 어비신(魚丕信)은 생애에 두 번 이민 을 했다. 첫 번째는 영국에서 캐나다

로, 여섯살 때 부모를 따라 이주했다. 두 번째는 1893년에 온 가족을 데리 고 서른 세살에 밴쿠버를 떠나 조선 의 한성으로 향했다. 의대 교수라는 자리를 사양하고, 무너져가는 조선 을 향해 간 것이다. 제중원의 원장으로 부임한 그는 1904년 제중원을 신축하면서 기부 금을 낸 미국인 사업가 이름 따 세 브란스 기념병원이라고 이름을 명 명했다. 1908년에는 조선인 양의사 7명을 배출했다. 1915년에 연세대 의 전신인 조선기독학교부터 시작 해 1935년까지 계속 교편을 잡았다. 1935년 은퇴 후 조선에서 생을 마 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친지 인사 차 출국했다가 아내 제니 여사가 세 상을 뜨고, 일본이 일본제국헌법 개

정으로 ‘대동아공영권’ 표방하면서 적대관계로 전환해 식민지 조선으 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는 1956년 에 서거했다. 어비신의 증손자 크리스 에이비 슨씨는 방한해서 2010년에 연세대 에서 이런 연설을 했다. “우리 할아 버지는 남자는 의사로 여자는 간호 사로 교육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교 육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눈 앞에 서 모두 같은 인간이란 점을 알리고 자 하셨습니다” 에이비슨씨는 “할아버지가 남긴 레거시(legacy)를 한국인들은 훌륭 하게 일궈놓았습니다. 여러분 스스 로를 한 번 보십시오. 이번에 한국에 온 에이비슨 일가는 여러분을 가르 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

분이 믿음·소망·사랑으로 일궈놓은 영광을 보고 배우고 갑니다”

“이 사람들을 고통에서 구하소서” 민산해 스탠리 마틴(Martin), 한국명 민산 해는 퀸즈대 의대를 졸업한 스물여 섯살 풋내기 의사로 간호사인 부인 머거릿과 함께 1914년 조선에 입국 했다. 그는 시편 107편을 마음에 품 고 선교의 열의를 펼쳤던 사람이다. 시편 107편 20절에는 “그가 그의 말 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 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라는 구 절이 있다. 민산해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만 주까지 넓게 활동했던 사람이다. 일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가 도입된 후 한국인들 의 캐나다 이민이 전보다 어려워 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에서 발 목이 잡힌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 이다. 캐나다 이민부(CIC)가 발표한 EE 중간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6개월간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초청장인 일명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은 지원자들의 국적은 대부분 영어권 국가였다. ITA를 받은 1만2017명 중 인도인과 필 리핀인이 전체의 40% 이상이었고 영국인과 아일랜드인, 미국인 등 도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한국인은 327명, 중국 인은 531명에 불과했다. 영어권 국 가의 지원자들이 대거 EE의 수혜 를 받은 반면, 비영어권 국가의 지 원자들은 EE로 인해 이민의 문이 좁아진 것이다. 결국 새로운 이민 제도에서 살 아남기 위해서는 영어가 가장 중 요한 요소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민 전문가들도 캐나다 이민의 관 건은 영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민 컨설팅업체 캐이준 브랜든 림 이 사는 “올해 총 18만5000명을 경제 이민을 통해 선발하기로 결정한 제의 총탄과 검에 상하고 죽어가는 조선인을 성경책과 왕진가방을 들 고 치료하려 다녔다. 그는 캐나다에 보내온 간도·용정발 보고서에서 이 렇게 적었다. “갑작스럽게 입원한 40 명의 중상환자로 어려움이 있습니 다. 대부분이 뇌를 비롯한 중요기관 에 관통상을 입고 병원에 왔습니다. 입원 당시 이미 치명상을 입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도 있었습니다” 그 의 이러한 보고는 경신참변을 증언 하고 있다. 청산리대첩 이후 일제가 일으킨 한민족 학살 사건이다. 독립군과 관 련없는 민간인을 마구잡이로 일제 가 보복으로 학살한 사건이다. 후일 세브란스병원에서 결핵퇴치 운동에 활약했던 민산해는 1941년 한국에

이민부의 목표를 감안하면 하반기 에는 점수가 대폭 내려갈 가능성 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영 어가 EE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요 소임은 틀림없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EE 지원자들 중 일정 수 준의 영어점수를 받지 못한 경우 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개월간 EE에 등록한 11만2701명 중 43%인 4만8723명이 자격 조건 을 충족하지 못해 점수가 산정되 는 풀(Pool)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EE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직업 군에 따른 영어점수가 필수사항 이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한 지원 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 다. 일정 수준의 영어점수를 받아 풀에 들어갔더라도 영어권 국가의 지원자에 비하면 점수가 낮게 산 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 찬 대표는 “한인들의 경우 LMIA 를 보유한 취업비자 소지자가 일 정 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춘 경우, 캐나다에서 학업 및 경력을 마친 후 아주 높은 영어 능력을 가진 경 우만이 EE에서 선발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낮은 영어 점수로는 사실상 EE를 통한 선발 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어 “연방 서 서거했다.

“한 나라의 멸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프레드릭 맥켄지 프레드릭 맥켄지(McKenzie)는 언 론인이다. 캐나다 태생으로 1904년 영국 데일리메일의 러·일 전쟁특파 원으로 대한제국을 처음 방문했다. 1906년에는 대한제국 군대 해산과 의병활동을 취재했다. 그는 “일본의 통치에 반대한다”하 는 한국인의 목소리를 분명히 알렸 다. 1908년 “조선의 비극(The Tragedy of Korea)”이라는 책을 썼다. 책 서문의 첫 줄이 “한 나라의 각성과 멸망을 전하고자 합니다”이다. 이 책 은 서방의 입장에서 명성왕후-대원

이민뿐만 아니라 BC주정부 이민 도 일정 수준의 영어 능력을 요구 하고 있어 향후 한인들이 영주권 을 확보하는데 영어가 최대의 걸 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EE의 실효성에도 문 제가 제기된다. 지난 6개월간 ITA 를 받은 지원자는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더구나 실제로 영주권 을 받은 인원은 ITA를 받은 1만 2017명 중 844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빠른 이민 수속을 내걸고 새롭 게 도입한 EE지만 현저히 적은 인 원만이 이민부의 초청을 받고 영 주권을 받으면서 오히려 적체 현 상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EE가 과연 성공 적인 정책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 기되는 상황이다. 최주찬 대표는 “EE에 등록하 고 이민부의 선발을 기다리는 지 원자가 4만명이 넘고 매주 1500 명의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 정”이라며 “이런 추세로 지원자가 증가한다면 연말까지 선발되지 못 한 지원자 수가 10만명에 이를 수 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꼬집 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군의 갈등부터 시작해 일본의 만행 까지 기술한 역사서다. 1919년 3·1 운동, 특히 제암리 학살과 석호필의 증언을 보도하면서 그는 ‘조선의 독 립운동’이라는 책을 집필해, 조선인 의 독립 의지를 서방에 알렸다. 1920 년에는 런던에 한국친우회를 창립, 독립투사를 지원하며, 한국의 독립 을 호소했다. 그러나 1931년 캐나다에서 별세 하면서, 그가 지지했던 독립을 보지 는 못했다. 조선의 멸망을 보고, 독립의 투쟁 을 본 그는 한 나라의 부활을 염원 했다. 2014년 대한민국 건국훈장이 추서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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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캐나다인 조기 은퇴 고비는 55세 2명중 1명 계획대로 은퇴 못해 인생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적지 않지만, 은퇴 역시 마찬가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엥거스리드사

가 최근 공개할 설문결과를 보면 캐 나다 거주 은퇴자 2명 중 1명(48%) 은 자신이 조율할 수 없는 일로 인해

조기 은퇴했다고 밝혔다. 또한 6%는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사정으로 은 퇴가 늦춰졌다. 반에 조금 못미치는 비율(46%)로 계획한 시점에 은퇴했 다. 계획하지 않은 은퇴, 즉 위기의

신현종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고 숭고한 보훈 정신을 기르기 위한 ‘나라사랑 한 손길’에 참가한 대 전지역 청소년들이 13일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을 향하고 있다.

조선일보

시기는 캐나다인에게는 55세다. 평 균 은퇴는 2014년 기준 63세로 집계 됐다. 평균 은퇴시점은 2010년 62.1 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대부분은 여유있는 은퇴를 꿈꾸 지만, 여유보다는 만족감으로 산다. 은퇴계획을 실행할 충분한 자금을 모아 은퇴했다는 캐나다인은 10명 중 4명(38%)이다. 그렇다고 캐나다 은퇴자들이 어렵게 사는 것은 아니 다. 여윳돈은 없지만, 편하게 살만큼 은 모았다는 이가 44%다. 반면에 5 명 중 1명(18%)은 생활비 맞추기 빠 듯한 상태로 은퇴했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또는 사회초 년생이 안락한 은퇴를 기대한다면 답은 공무원이다. 은퇴 후 생활고를 격는 비율이 공공분야 출신은 12% 로 민간분야에서 일한 이들(22%)의 반이다. 또한 공무원은 연금 의존도 비율이 75%로 민간 39%보다 높다. 그만큼 풍족한 연금을 받고 있기 때 문이다. 은퇴 후 생활계획을 보면 ⅓은 봉 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 고, 같은 비율이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만 시간 여유에 항상 만족하는것은 아니다. 10명 중 4명 은 “가끔 일할 때가 그립다”고 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캐나다 브리핑 <48>

Economic Downturn & Politics 한국정치사에서 유명한 구호 “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캐나다에 서도 통할까? 이 구호는 1956년 민 주당 신익희후보 진영이 자유당을 공격하기 위해 내세웠다. 신 후보 는 유세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 났고, 이승만 대통령이 일명 사사 오입 개헌 후 재선됐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만큼이나 원색적인 비판이 제1야당 신민당 (NDP)과 톰 멀케어(Mulcair)대표 의 입을 통해 여당 보수당(Conservative)과 스티븐 하퍼(Harper) 대표(총리)를 향해 날아들고 있다. 신만당은 ‘또 다른 경기후퇴를 향 해 가는 중’· ‘수천 명의 캐나다인

“못살겠다 갈아보자” 캐나다에서도 통할까? 이 실직’·’제조업·소매업 매출감 소’·’민간투자감소’를 들어 “스티 븐 하퍼의 경제계획이 작동하지 않는 징조”라고 비판했다. 지난 3일 맥클린스지의 리더십 토론에서 스티븐 폴로즈(Poloz) 캐 나다 중앙은행장의 예상이 빗나간 점이 지목됐다. 폴로즈 행장은 국 제유가하락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올해 상반기에는 해소될 것이라고 연초 예상했는데, 현재 그와 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초 2 분기 연속 경기후퇴로 이미 ‘기술 적으로는 침체’라는 금융권 진단 은 10월 19일 총선에서 여당에 유 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10월초에는 3분기 실적이 공 개되는 데, 여기서 경기가 되살아 나는 조짐이 없다면 보수당은 현재 의 3당 지지율 박빙구도보다 더 어

려운 싸움해야 한다. 집권 후 120 만명분 일자리 창출·감세정책을 통해 세 부담 해소 등 보수당의 자 랑을 총선 직전 경제 상황은 망쳐 놓을 수도 있다. 다만 정치적으로 보수당보다 유 리한 고지를 차지한다고 해도 야 당 역시 경기 침체 상태를 풀어야 한다는 숙제를 받기는 마찬가지 다. 계속 야당만 할 계획이라면 여 당의 실책에 대해 비판만 해도 되 지만, 여당이 되려면 경기 부양과 정책을 다른 각도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신민당이 내놓은 답은 하루 15달러 탁아소 개설을 통한 여성 취업 지원·신재생에너지생 산 지원·휘발유세 세수를 교통정 비 교부금으로 내놓아 지방자치 단체의 교통건설을 지원한다는 안

등이다. 신민당의 경기 부양 정책 중 가장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 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공해배출 억 제를 위한 과세 기준 마련이다. 자 원산업을 동력으로 하는 주(州)나 업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 또 다른 야당인 자유당(Liberal)은 경기 부양과 관련해 범위 가 좁은 답을 내놓았다. 트뤼도 (Tredeau) 대표는 보수당 정부가 청소년의 여름취업지원 제도를 축 소했다며,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제도를 도입 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청정기 술에 투자를 내놓았는데 국민이 요 구하는 답안을 모두 채우지는 못하 고 있다. 또한 자유당 역시 기후변 화·환경보호를 신민당과 같은 수 준으로 내세우고 있다. 권민수 기자

전이 8월 15일(토) 오후 1시 써리 골프 코스에서 샷건 방식으로 진 행된다. ☎(778)886-2618(연세 대), (778)808-3993(고려대)

경희 동문회 하계 야유회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경희 동문회 하계 야유회 가 8월 29일(토) 오전 11시 코 퀴틀람 블루마운틴 파크에서 열린다. 비용은 가족당 10달러. ☎(604)726-9178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단체 광복 70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 ◎…광복 70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이 8월 15일(토) 오전 11 시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거행된 다. E 1320 Hastings St.

한인회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밴쿠버 한인회는 8월 15 일(토) 오전 11시 버나비 센트럴 공원 625참전 평화의 사도 기념 비에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제7회 한카문학제 개최 권민수 편집장의

정교회 리바이벌센터. 3-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778)322-0890

◎…제7회한카문학제(2015 Canada Korea Literay Festival) 가 9월 19일(토) 오후 3시 Studio Theater at Shadbolt Centre for the Art에서 개최된다. 버 나비 속의 프랑스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학제의 참가비 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6450 Deer Lake Ave. Burnaby. ☎(604)435-7913

경기여고 2차 여름 동문회 ◎…경기여고 2차 여름 동문 회가 8월 29일(토) 오전 11시 30 분 버나비 마운틴 파크(Burnaby Mountain Park)에서 진행된다. ☎(604)505-7738, 432-6091

밴쿠버 외대동문회 야유회 ◎…밴쿠버 외대동문회 야유 회가 9월 12일(토) 오전 10시 린 캐년 파크(Lynn Canyon Park) 에서 열린다. 3663 Park Road. North Vancouver. ☎(604)6495515, (604)836-2752

인하대학교 동문 하계모임 ◎…인하대학교 동문 하계모 임이 8월 15일(토) 오후 6시 코 퀴틀람 야래향에서 열린다. 1001 Austin Ave. Coq. ☎(604)3184709, (778)840-0364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 실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 분 코퀴틀람 #204- 515 Cottonwood Ave.에서 열린다. ☎(604)724-8308

열린대학 개강 ◎…밴쿠버 한인 노인회가 9월 8일(화) 열린대학 강좌를 개강한 다. 음악과 어학, 댄스, 운동 등 다 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세 한 내용은 4월 강좌 참고. 수강료 는 40달러. ☎(604)505-4187

서강대 동문가족야유회 ◎…서강대 동문가족야유회 가 8월 29일(토) 오전 11시 버 나비 바넷 마린 공원(Barnet Marine Park)에서 개최된다. ☎(778)885-7796

중앙대 동문회 정기 하계 야유회 ◎…중앙대 동문회 정기 하계 야유회가 8월 23일(일) 오후 4 시 코퀴틀람 블루마운틴 파크에 서 열린다. 975 King Albert St. Coquitlam. ☎(604)779-3917, (604)812-6164

밴쿠버 노인회 건강 세미나 ◎…밴쿠버 한인 노인회는 8 월 18일(수) 오후 1시 한인회관 에서 심장 박동기계 설치 및 응 급처치 교육을 주제로 건강 세미 나를 개최한다. E 1320 Hastings St. ☎(604)505-4187

백세인회 밴쿠버 8월 모임 ◎…백세인회 밴쿠버 8월 모임 이 8월 16일(일) 오후 3시 코리아 프라자 종근당 앞에서 진행된다. ☎(778)712-1007

인천여고 동문회 샤론한국어학교 2015~2016학년도 학생 모집 ◎…샤론한국어학교가 2015~16학년도 신입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K.~Gr. 7 을 대상으로 유치반, 초급반, 중 급반, 고급반으로 분반하며 교 재는 재외동포용 지정 교재를 사용한다. 비용은 200달러(30 주/3학기). 개강은 9월 19일(토) 오전 9시 30분 피트메도우 수

숙대 동문회 정기 여름 BBQ 모임 ◎…숙대 동문회 정기 여름 BBQ 모임이 8월 24일(월) 오전 11시 30분 포트무디 번츤 레이 크(Buntzen Lake)에서 열린다. ☎(778)866-7970

2015년 골프 고연전 개최 ◎…연세대학교 밴쿠버 동문 회가 주관하는 2015년 골프 고연

◎…인천여고 동문회는 8월 28 일(금) 낮 12시 인사동 식당에서 친교모임을 연다. ☎(604)2186291(최경옥), (604)936-5208( 김해숙)

순창 향우회 회원 모집 ◎…순창 향우회가 회원을 모 집한다. ☎(604)358-0536 ▶A6면에 계속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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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잇따라 수영, 보트 즐기다 물에 빠져 실종·사망… “안전장비 착용하고 규정 지켜야” BC주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 따르면서 강이나 바다, 호수를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 다. 14일 BC 검시청(BC Coroners Service)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해리슨(Harrison) 호수에서 총 3명 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나타났 다. 지난 6월 8일 다니엘 데일 리드 (Reid·23)와 게리 듀옹(Duong·25) 이 수영을 즐기던 중 실종됐다. 이 들은 열흘이 지난 뒤 시신으로 발 견됐다. 지난 7일에는 신원이 밝혀 지지 않은 2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다른 강과 호수에서도 수영

중 실종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달 20일 오후 5시경 보스턴바(Boston Bar) 나하틀래치(Nahatlatch) 강에 서 버나비 출신의 50대 남성이 강 한 물살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다. 경 찰은 이틀간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결국 남성을 발견하고 못하고 수색 을 중단했다. 사고 당시 남성은 어 떤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있었 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시카무스(Sicamous) 인근 슈스왑(Shuswap) 호수에서 는 스콧 케빈 하디 글렌(Glen·24) 이 물에 빠져 숨졌다. 여름철을 맞

아 친구들과 호수를 찾은 글렌은 수 영을 하던 중 물속으로 사라졌으 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연방경 찰(RCMP) 관계자는 “큰 호수나 강 에서는 헤엄을 아무리 잘 치더라도 장시간 수영하면 문제가 될 수 있 다”며 피서객들에게 각별히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수영 중 사고뿐 만 아니라 보트나 배를 타다가 물 에 빠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달 25일 오후 9시 30분경 갬비어아일 랜드(Gambier Island)에서 딸과 함 께 물놀이 중이던 윌리엄 리벤버그 (Liebenberg·60)가 실종됐다. 며칠

뒤 리벤버그의 보트는 하우 사운드 (Howe Sound)에서 발견됐다. 경찰 은 리벤버그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 고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밴쿠버 잉 글리시 베이(English Bay)에서도 보트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달 20 일 오후 8시경 제리코 비치(Jericho Beach) 북쪽에서 2대의 제트스키가 충돌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1명이 물에 빠졌다. 이어 지난달 21 일 오후 7시경에는 써드 비치(Third Beach)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보트 운전자가 물에 빠졌다. 두 사람 모 두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 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이어지자 관계당국은 적절 히 준비하고 규정을 지키며 물놀이 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Crime report 밴쿠버 나이트클럽 앞 주먹다짐 60대男 사망 밴쿠버경찰(RCMP)에 따르 면 지난 11일 새벽 1시경 밴쿠 버 랍슨가(Robson St.)에 있는 시내니건스(Shenanigans) 나 이트클럽 앞에서 A(60)씨가 20 대 백인남성의 주먹에 맞아 쓰 러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치료를 거부하고 귀가 했다. 하지만 이틀 후 A씨는 자 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결 국 뇌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A 씨를 폭행한 남성을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 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604)877-1128

공연·전시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8월 17일 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새롭게 바뀐 캐나다 시민권 신청법 사진=BC주정부 제공

창공을 가르며 공연하고 있다. 스노버즈는 15·16일 양일간 열리는 칠리왁에어쇼를 끝으로 BC주에서 행사일정을 끝낼 예정이 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Weather Briefing

“비와 함께 기온 뚝, 감기 조심하세요” 비가 내리면서 한낮 기온이 크 게 떨어질 전망이다. 캐나다 기상 청(Environment Canada)은 14일 자 예보를 통해 “15일(토) 아침 최 저 기온은 14도, 낮 최고 기온은 Aug 15 토

Aug 16 일

18도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당일 비올 확률은 70%로 나타났다. 일 요일인 16일은 맑은 가운데 구름 만 낄 것으로 예보됐다. 16일 예상 아침 최저 기온은 13도, 낮 최고 Aug 17 월

Aug 18 화

기온은 22도다. 비구름은 내주 월 요일 다시 몰려올 예정이다. 17일 비 올 확률은 30%이며, 이후부터 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 으로 보인다. 문용준 기자 Aug 19 수

Aug 20 목

◎…그랜빌 석세스는 8월 18 일(화) 오전 10시 던바 커뮤니 티센터에서 새롭게 바뀐 캐나다 시민권 신청법 무료 강좌를 연 다. 4747 Dunbar St. Vancouver. ☎(604)323-0901

영주권 카드 재발급 무료 세미나 ◎…ISS of BC 랭리센터는 9월 2 일(수) 오전 10시 30분 ISS of BC 랭리센터에서 영주권 카드 재발급 무료 세미나를 연다. #204 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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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시다

CDI 컬리지 치과전문 교육과정 직업 설명회 최저14℃ 최고 18℃

최저13℃ 최고 22℃

최저13℃ 최고 23℃

최저14℃ 최고 24℃

최저16℃ 최고 23℃

최저15℃ 최고 23℃

써리시 주최 한인 노인을 위한 생활정보 설명회 ◎…써리 석세스는 9월 10일(목) 오전 9시 30분 그레이스 한인교회 에서 한인 노인을 위한 생활정보 설명회를 연다. 9770 King George Boulevard.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변경된 캐나다 시민권 취득 워크샵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하늘·바다를 화폭삼아… 캐나다공군 스노버즈(Snowbirds) 에어로배틱팀이 12일 BC주도 빅토리아 인근 클로버포인트에서

Logan Ave.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밴쿠버 흉기 찔린 남성 부상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봉사단체

밴조선

밴쿠버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경 밴쿠버 그 랜트가(Grant St.)와 오들럼 드 라이브(Odlum Drive.) 인근에 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이 흉기에 찔렸다. 이 남성은 병 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 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 해졌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또 다른 남성을 체포하고 정확 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조선일보

◎…ISSofBC 버나비 정착 프로그 램은 8월 25일(화) 오후 2시 토미 더 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변경괸 캐나다 시민권 취 득에 관한 워크샵을 개최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캐나다 연방경찰이 되려면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8월 28일( 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캐나다 연방경찰이 되려면을 주 제로 세미나를 연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시니어를 위한 무료 일대일 영어회화 및 컴퓨터 방문 레슨 ◎…모자익 시니어 프로그램은 버나비와 뉴웨스트민스터, 코퀴 틀람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시니 어를 위해 무료 일대일 영어회화 및 컴퓨터 방문레슨을 제공한다. ☎(604)438-8214(Ext 108. 재키 홍)

커뮤니티 키친 프로그램 ◎…다이버시티는 다양한 나 라의 이민자들이 서로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나누는 커뮤니티 키 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저소득

CDI 컬리지는 8월 18일 오후 6 시 써리캠퍼스에서 CDI 컬리지 치 과 전문 교육과정 직업 설명회를 개 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의치기 공사(Denturist)와 치기공사(Dental Technician), 치과조무사(Dental

가정이나 0~6세 자녀를 둔 부모, 55세 이상 시니어들이 우선 등록 할 수 있다. 8월 13일(목) 오후 3 시 30분 클로버데일 커뮤니티센 터(6188 -176th St. Cloverdale), 8 월 18일(화) 오후 3시 30분 다이버 시티(13455 76th Ave. Surrey), 8 월 27일 오후 3시 30분 시니어센 터(#41 6987 135th st.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모자익 캐나다 노인연금 제도 설명회 ◎…모자익은 8월 24일(월) 오 전 10시 5902 Kingsway. Burnaby 에서 캐나다 노인연금 제도 설명 회를 개최한다. ☎(604)292-3908, (604)438-8214

모자익 UBC 의대·치대·약대 설명회 ◎…모자익은 8월 22일(토) 오 전 10시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 서 UBC 의대, 치대, 약대 설명회를 연다. 4501 North Road.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노인을 위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트비 보조금 무료 워크숍 ◎…석세스는 8월 18일(화) 오 후 1시 코퀴틀람도서관에서 노인 을 위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트 비 보조금 무료 워크숍을 연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37-1806

종교계 소식 회복의 집 써리 거리예배 봉사자 모집 ◎…회복의 집은 써리 거리예 배 봉사자를 모집한다. 매주 토요 일 오전 10시 30분. 10667 135A St. Surrey. ☎(778)895-9351, (778)772-8191.

Assisting), 치과리셉션담당자(Dental Reception Coordinator) 등 4개 전공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제공된 다. 장소 11125 124 St. Surrey. 문의 (604)710-5958(사전예약)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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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조선일보

신두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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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등해져라, 그리고 그 다음 평등을 얘기하라” 캐나다에서 의사로 살아온 이야기

험에 통과해야 하는데, 합격률은 통 상 70% 수준이에요. 그런데 내가 전 문의 시험을 치르던 시절엔 펠로우 십 시험이란 게 따로 있었어요. 전국 의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시험으로, 응시자 중 5% 미만만이 펠로우십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시험에 제가 1등으로 붙었습니다.

이민 사회에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선은 모호할 수밖에 없다. 저 마다의 시각에 따라 주류 혹은 비주류의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행복은 계량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류와 비주류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낯선 캐나다 사회에 안착하려는 새 이민자의 노력은, 그것 이 소위 주류사회 편입을 위한 갈망이든 아니든 간에 충분히 존중받 을 만하다. 그리고 주류 입성의 순간이 “자신을 100% 연소시킨 댓가 로 기존 토착민들만이 점유하던 권리를 새롭게 누리게 됐을 때”로 정의될 수 있다면, 한인사회에도 분명 좋은 본보기들을 찾아볼 수 있 다. 지난 약 반세기 동안 캐나다의 의사로 살아온 신두호 박사(72세· 사진)가 그 중 한 명이다.

전국 수석이라, 대단한데요. 여 기저기서 스카웃 제의를 많이 받 았겠군요.

사진=문용준 기자

“물어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1968년, 한국에서 의과대학을 졸 업하고 인턴직으로 6개월을 살아왔 을 때였다. 청년 신두호는 서둘러 짐 을 싸야 했다. 온가족의 캐나다 이민 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당시의 통념 만 놓고 보자면 ‘신씨 집안’의 이민 행은 의사로서 한국에서 누릴 수 있 는 기득권을 버리는 것과 다름 없었 다. 신두호씨 뿐 아니라 그의 아버 지 역시 의사였다. 납득하기 어려운 그 이민의 이유를 신두호씨는 이렇 게 기억했다. “1960년대만 해도 전쟁 후유증이 만연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한국전 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 고, 살아남은 자는 그 과정을 전부 지켜볼 수밖에 없었지요. 저희 부모 세대에겐 전쟁에 대한 공포가 더욱 컸을 거에요. 그래서 제 부친이 이민 을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쟁의 위협 없는 안전한 곳에서 자녀 를 키우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있

었겠지요.” 전쟁의 위협 없는 나라는, 하지 만 밝은 미래까지 섣불리 보장해주 지 않았다. 이민 후 온타리오주에서 수련의 생활을 시작하게 됐지만, 그 게 다였다. 그의 당시 심경을 고스란 히 옮기자면 수영도 할 줄 모르는 자 신을 누군가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에 빠뜨린 것 같았다. 물에서 빠져 나오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몫 이었다.

이민 초기, 어떤 마음이었습니까?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야겠다는 본능이 그때의 나를 지켜줬다고 생 각해요. 6년 반 동안 임상병리과 인 턴으로 또 레지던트로 일했는데, 그 시간을 혹독하게 보낸 것이 결과적 으로 내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습니까? 영어나 캐나다 문화 그리고 의학 지식까지, 모든 것이 어렵고 서툴렀 죠. 실제 한국에서의 의학 공부는 무

용지물에 가까웠어요. 환자를 어떻 게 대해햐 할지, 이런 것에 대한 교 육이나 실습은 거의 받지 못한 채 캐 나다로 왔으니까 말이죠.

난관을 극복한 건 물론 노력이 었겠지요. 병원에서 먹고 자며 마치 고시공 부하듯이 모든 일에 매달렸어요. 질 병과 관련해 한 가지 주제가 주어지 면, 그 병의 원천까지 끝까지 알아야 겠다는 게 그때의 내 태도였어요. 자 연히 그 병과 관련된 책과 저널들을 모조리 찾아 읽었습니다.

잠 잘 틈도 없었겠군요. 노력은 상대적인 거라고 생각해 요.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이민 초기를 돌이켜보면,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우 는데 내게 할당된 시간 거의 모두를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잠은 하루 서 너 시간 정도 잤어요. 매일 한두 시

까지 의학 서적을 파고 아침에는 브 리핑에 참석하다 보니 어느 순간 한 국어가 되려 어색해지더군요.

아니요. 그렇지 않았어요. 시험은 9 월에 봤고, 결과는 12월에 발표됐는데 그때까지 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했어요. 동료 백인 의사들은 시험 결과가 채 나오기도 전에 이 대학 저 대학에 전부 채용됐는데 말이죠.

억울했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이 물론 쉽지는 않았겠 지요. 모르는 것을, 그래서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것을 나는 결코 부끄러워 하지 않았어요. 의학이든 영어든 모 르는 것이 생기면 주변 동료들에게 그때그때마다 질문을 던졌지요. 질 문에 대한 답을 내 것으로 소화하면 서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 게 된거에요. “네트워크는 상대의 자산을 내 자산으로 만드는 마법이다”

6년 반 동안의 노력, 이제 슬슬 열매를 수확할 때가 된 것 같습니 다. 먼저 전문의 취득 과정이 궁금 합니다. 전문의가 되기 위해선 별도의 시

글쎄, 난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 어요.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영어가 완벽 하지 않은 동양인니까, 그게 사실 이니까…. 게다가 이곳 병원사회에 도 알게 모르게 서로간에 차별이 많 이 있습니다. 어찌됐건 터줏대감, 다 시 말해 기존 기득권층과의 경쟁에 서 내가 돋보이려면 방법은 하나밖 에 없다고 생각해요. 월등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 이게 전부입니다. 차별에 주눅들지 말고, 차별받았다 고 신세한탄도 하지 말고, 이를 극 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선까지 가야 차 별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나를 놓치면 손해다, 상대방이 이 런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해요. 예를

들어 볼께요. 만년필 두 개가 있다고 칩시다. 어느 것을 고르겠어요? 선 택하는 사람 입장에선 겉모습, 그러 니까 보기에 좋은 것이 좋은 것 아니 겠어요? 그게 당연한 거죠. 하지만 두 만년필의 질이 완전히 다르다고, 이를테면 하나는 1년을 쓸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일주일도 채 못 쓴다고, 그렇게 가정해 보세요. 결국 1년을 버틸 수 있는 만년필이 선택될 겁니 다. 일주일짜리를 선택한 사람은 손 해가 막심할 테니까…. 다시 한번 말 하지만 차별은 이민자인 우리가 극 복해야 할 대상이에요. 그것을 극복 하게 되면 기회는 분명히 찾아 옵니 다. 월등해져야 합니다. 평등은 바로 그 다음에 요구하는 거에요.

신박사에게는 기회가 어떤 식으 로 찾아왔습니까? 병원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때였어요. 교수진부터 인턴까지 모 두가 함께한 자리였어요. 그때 교수 중 한 명이 내가 일자리를 잡지 못하 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깜짝 놀라더군요.

당연히 그랬겠지요. 펠로우십 전국 수석이었으니까. 그 교수가 저에 대한 레퍼런스를 전국의 의과 주임 교수 모두에게 돌 렸어요. 그랬더니 여기저기서 연락 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밴쿠버의 로 열컴럼비안과 세인트폴 종합병원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네트워크의 힘이었군요. 그렇지요. 네트워크는 마법과도 같은 거에요. 상대방의 자산을, 상대

방의 지식을 내 것으로 활용할 수 있 게 되는 거니까. 네트워크를 관리하 고 활용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주어진 일종의 숙제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밴쿠버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 한데요. 2월 말에 밴쿠버에서 인터뷰를 했 는데, 내가 있었던 토론토와는 날씨 가 완전히 달랐어요. 토론토는 한겨 울인데 밴쿠버엔 벚꽃까지 활짝 필 정도로 온화했죠. 그래서 밴쿠버에 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1975 년 7월 1일, 밴쿠버에서의 삶이 시 작됐습니다.

이후 2008년까지 써리메모리 얼병원의 임상병리과 과장으로 재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들어간 곳 은 병원이 아니라 소수의 의사들로 구성된 일종의 그룹이었어요. 우리 그룹이 BC주내 열세 개 종합병원의 임상병리과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BC검시청과도 부 검 관련 계약이 되어 있고, BC바이 로라는 검사실도 운영하고 있습니 다. 나는 이 그룹의 말하자면 일종 의 주주에요.

토착민들, 정확히 얘기하면 밴 쿠버 사회 기득권층과 어깨를 함 께 하게 됐다는 얘긴데, 한인사회 에까지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 었습니까? (신두호 박사는 평통 회 장으로서 오랜 시간 활동한 바 있다.) 이민자가 한국을 염두에 두는 것 은 당연한 일이에요. 이민 2세들은 한국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지기 마 련인데, 어떠한 형태로든 모국을 가 까이 할 필요가 있어요. 한국이 잘 돼야 우리도 좋아지지만, 이민자가 강해지면 한국도 강해진다는 사실 도 알았으면 합니다. 이것이 이민 2 세들에게 내가 전달해 주고 싶은 이 야기에요.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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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절 추모 거절하면 입국 불허도

토 이스라엘의 A12 미주 궨야드 바쁥궩 어떤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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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5일 토요일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 량학살) 추모관인‘야드 바쁥‘은 히브리어(語)로‘기념물과 이름’ 이라는 뜻이다. 이사야서(書) 56 장 5절의‘기념물과 이름을 그들 에게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 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야드’는 LA 통신 기본적으로 사람 손이라는 뜻이 지만 유대 사회에서는 솟아오른 기념물도 의미한다.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이름을 기념물로 삼 아 이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 미로 이 추모관의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이스라엘은 건국 사상인 시온주 의의 선도자 테어도르 헤르츨의 이름을 딴 헤르츨 산에 야드 바쁥 국이 일본에게 먹혀가는 1909 을 짓고 추모객을 받고 있다. 정부 년 미국 한인 박용만은 무장투쟁 는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외국 사 을 선언하며 미국내 최초로 한인 절이면 예외 없이 약 800m 높이의 독립군 학교를 설립했다. 1910년 헤르츨 산에 올라 야드 바쁥을 찾 에 조직된 대한인국민회와 더불 아 추모 의식에 참여하도록 요구 어 일본침략에 대항하는 군인양 하고 있다. 추모를 거절하면 이스 성, 한국국내 진군등을 목표로 라엘 입국 자체를 불허한 사례가 헤멧은 LA동쪽 샌 하신토 휴 1914년까지 무장독립 투쟁의 효 있을 정도다. 양지 도시로서 과일농장지대이 시가 됐다. 이를 남가주 통해 이스라엘은 근 롬폭(현재 자국 미군기지가 다. 1913년 일제치하에 있던 한 ₩현대사의 핵심 사건인유명한 홀로코스 있고 낚시터로도 해안도 국에서 한인 이민자들이 이곳에 트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인정받는 서 일하기 위해 도착했다. 동네 시)에 도 한인 의용군 훈련소가 동시에 국가적 자긍심으로 뿌리내 운영됐고, LA 동쪽 클레어몬트의 주민들이 이들을 일본인으로 알 리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훈련반 지 한인학교에서도 독립군 고 쫓아냈다. 샌프란시스코의 일 난 60여년간 무슬림인 안와르 사 이 설치됐다. 본영사가 나서고 일본대사가 미 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부터 1905년에 앙겔 장인환. 조선땅에서 국에 이를 항의했다. 라 메르켈 독일이민왔고 총리, 프란치스코 하와이로 1906년에 샌 일본정부는 한국이 일본의 식 교황,프란시스코로 버락 오바마 미이주했다. 대통령 등 샌프란 세 민지이므로 한국인을 대변한다는 계 주요 인사들이 야드 바쁥을 찾 시스코 한인감리교회 창립멤버 입장이었다. AP 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08년 야드 아 고개를 였고, 숙였다. 한편으로는 ‘대동교육회’를 미국독일 국무부가 이 외교문제를

그때 그 병사들미주앞에서‐ 54년만에 성조기가 올라갔다

조선일보

쿠바 아바나 美대사관에 성조기 게양하던 날

조국의 독립운동을 이끈 미주 한인이민자들

바쁥에서 헌화하고중 있다. 검토하던 미주한인 이민단체

예루살렘=노석조 결성해 잃어버린 국권특파원 회복운동 ‘대한인국민회’에서 윌리엄 제닝 을 벌였다. 당시 미국외교관 더럼 스 브라이언 국무장관에게 편지 스티븐슨이 한국정부 외교고문이 를 보냈다. “미주 한인들은 일본 었지만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 인이 아닌 한국인이므로 일본정 며 일본의 한국식민지화를 합리 부의 보호를 받지 않을 것이다”라 화하는 캠페인을 미국 정가에 하 고 다녔다. 는 내용이었다. 미주한인들은 분노하고 있었 일본과 미국간에 논란이 있었 고 결국 1913년 7월 미국국무부 다. 스티븐슨의 샌프란시스코 방 장 일대는 22~23일과 한인 9월 2~3 세계 는 각국의 終戰 70년 문시 8월 샌프란시스코 태동회 “미주한인들은 일본표정 식민지 국 일 계엄이 시행된다. 열병식불러 리허이같 회원들이 스티븐슨을 민이 아니므로 미주한인들의 문 2차 제는 세계대전 종전(終戰) 70년 설과 은 치안발언의 확보를진심을 위해서다. 당일 다 확인했다. 대한인국민회에서 해결할 을 맞아 세계 각국이 8~9월에 성 인 3일 오전 베이징의 모든 공항은 음날 아침 워싱턴 DC로 떠나려고 권리가 있다”고 판정, 발표했다. 대한 전승(戰勝)절 또는 독립기념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상하스티 샌프란시스코 부두에 나온 이는 미주 한인이 일본 식민지 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선전의 증시는 3일부터 저격을 국민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자주 븐슨에게 한인 전명운이이틀 중국은 9월 3일 가지게 항일 전쟁 간 휴장한다. 베이징 시내 초₩중 스 했으나 실탄 2발이 불발됐고, 적인오는 법적지위를 되며, 미 승전 70주년 열병식을 위해 총력전 ₩고는티븐슨과 보통 9월전명운이 1일에 개학하지만 몸싸움을 벌 주에서의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을 펼치고 있다. 베이징 외곽의 주 올해는 일주일 연기하기로 등장해 스 보장받는 계기가 됐다. 이곳 미주 이는 와중에 장인환이 했다. 비산 아래에 실제 열병식이 열리는 15일이 독립기념일인 인도가해 두발의 총격을 지역에서의 독립운동은 한국이나 8월티븐슨에게 톈안먼(天安門)광장을 본뜬‘모의 에서는 뉴델리의 레드 포트(Red 살해했다. 중국만큼 활발했었다. 다만 역사 광장’을 만들고 이곳에서 예행연 Fort)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장인환의사는 체포돼 의연한 에 기록되지 않았을 뿐이다. 습을 하고 있다. 보안을 유지하기 기념 연설을 하고 군인들이 행진을 모습으로 재판을 받으며 한국의 네브라스카 소년병 학교. 한 하는 독립기념일 행사를 열 예정이 인도네시아, 한국 교민과 함께 다. 레드 포트는 1648년 무굴제국 광복 축하 자카르타 걷기 행사 이 완성한 성(城)으로 인도의 국가 적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미국은 9월 2일에 勝戰 기념식 독립기념일이 8월 17일인 인도 日, 미주리艦서 항복 서명한 날 네시아에서는 하루 앞선 16일 자카 르타 시내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위해 높은 벽으로 모의 광장을 둘 양국 합동으로 광복을 축하하는 걷 러싼 채 열병식 군부대가 두 달 전 기 대회 행사를 연다. 한국 교민과 부터 주둔하며 매일 연습 중이다. 인도네시아 국민 총 5000여명이 참 최근에는 베이징 시내에 들어와 석해 양국 국기를 흔들며 자카르타 본격적인 실전 연습도 하고 있다. 시내 4㎞를 걸을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 13일 톈안먼 앞 창안(長安) 15일‘대일 승전 기념일’행사를 거리에서 중국군 300여명이 연습 왕실이 직접 주도한다. 미국도 대 할 때는 창안 거리를 관통하는 지 일(對日) 승전 기념일인 9월 2일 하철 1호선 일부 역을 봉쇄했다. 행사를 갖는다. 9월 2일은 도쿄만 인근 호텔과 식당 출입문에는 검 앞에 정박한 미군의 미주리함에서 색대가 설치됐다. 중국 정부는 열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한 날이 병식이 열리는 9월 3일을 공휴일 다. 파리=이성훈 특파원 로 지정했다. 행사장인 톈안먼광 자카르타=김형원 특파원, 이벌찬 기자

중국, 9월 3일 열병식에 총력

모의광장 만들고 두달째 연습

14일 오전(현지 시각) 쿠바의 수도 양국 장관은 외교 관계 복원에 따 아바나 미국 대사관 앞 하늘에 54년 른 대(對)쿠바 금수 조치와 여행₩무 만에 성조기가 다시 휘날렸다. 1961 역₩금융 관련 경제 제재 해제 등을 년 1월 국교 단절 당시 성조기를 내 바로 논의했다. 쿠바 반(反)체제 인 독립권을 주장했고 25년형을 선 시 중국땅에변변한 것이 무어가 렸던 제임스 등 노(老)해병 3명은 이 사들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 집회 있겠어. 밥한술도 제대로 얻어 먹 고받았다. 날 게양식에 참석해 후배 해병 3명에 ₩결사₩언론자유 보장 등에는 이견 이때 미주한인사회는 당시 돈 을 수 없었지. 또 우리나라에서도 게 성조기를 건넸다. 후배들이 성조 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으로 7천여달러에 이르는 성금을 돈을 보낼 수가 없었어. 왜놈들에 기를 올리는 것을 지켜본 노병들은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그를 위해 모금했다. 그는 1919년 게 목을 베지. 여기 하와이 농장일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살 모범수로 석방됐으며 1930년 미 꾼 한인들이 월급에서 뗀 돈들을 아생전에 다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 모아 국교보냈지. 단절 하와이에 당시 성조기 내렸던 재벌도 없 국에서 사망했다. 미주한인들은 을그를 줄 몰랐다” 고 했다. 지난 7월 미국 이민자 양주은옹), 동포 사회장으로 치르며 기 잖아.”(하와이 54년前의 걛兵들도 함께 동참 워싱턴DC에 쿠바소식은 국기가당시 게양됐고, 렸다. 그의 저격 한국 “청국인들하고 같이 일하는 시골 美국무 궦역사적인 순간궧 아바나 마치면서 양국 의케리 노름방에서도 한인들은 독립 의 많은게양식까지 의인들을 자극해 안중근, 국교 정상화가 공식 마무리됐다. 자금이라면 다 털어 냈지”(LA 송 미국 측에서는 이날 성조기 게양식 철), “1919년 삼일독립선언을 듣 에 존 케리 국무장관을 비롯해 바버 고 하와이 부인회는 33인 가족돌 라 박서 연방 상원 의원, 스티브 코언 보기 모금과 송금을 계속했죠.” “ 연방 하원 의원 등 20여명의 대표단 우리 멕시코의 유카탄반도 한인 을 파견했다. 미국 국무장관이 쿠바 들도 땡볕에서 막노동으로 모은 를 방문한 것은 70년 만이다. 이날 단 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미국으 상에 오른 존 케리 국무장관은 영어 로 보냈죠.”(최병덕 멕시코시티) “ 와 스페인어를 번갈아 쓰면서“역사 해방이 됐는데 국민회에서 6명이 적인 순간에 함께해준 걸 감사한다” 대표로 한국에 간다고 하더군요. 면서“미국과 쿠바가 오래된 장벽을 그때 모인 우리 한인들이 30명 정 미국 일간 마이애미헤럴드 무너뜨리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도였는데 54년前 성조기 내렸던 3人의 2만달러를 그자리에서군인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단절 나흘 뒤였던 를 바란다”고 말했다. 쿠바 측에서도 모았죠. 당시로서는 엄청난 돈이 1961년 1월 7일 주(駐)쿠바 미국대사관 직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 등 정부 었죠.”(LA 이화목) (자료 원들이 대사관에 게양돼 있던‘아메리 성조기를 하 기(下旗)한 뒤 보관을 위해 말고 있다. ₩의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명, 윤봉길로 이어지는 의거 카의 한인들 ‘ 라철삼) 의 도화선이 됐다. 노백린.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인 비행사 양성소를 설립해 공군 의 역할로 조국 광복운동에 참여 했다. 한국공군의 시작도 실은 미 국 동포사회에서 시작됐다(‘대한 14일하늘을 중국 톈진시 민국 열다’빈하이(濱海)신 한우성, 장태 구의 컨테이너 항구로 연결되는 도로 한 공저) 입구. 방독면을 쓴 중국 공안이임시 바리 일제에 대항해 투쟁하던 케이드를 치고 차량 통행을 막았다. 정부의 운영자금은 대부분 하와 톈진항을 ‘쑥대밭’ 으로 만든 대폭발 이 파인애플 농장에서 거두어진 사고가 일어난 지 36시간이 지났지 사실들도 나타나고 있다. 초기이 만, 컨테이너 야적장에선 여전히 민한인들의 피땀어린 하와이 농검 은장의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날 오전에 성금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도태평양을 정체 모를 자극적인 냄새가 이틀 건넜다. 째 코를 찔렀다. 거리에 시민은 “임시정부에는 항상나선 8백명 이 대부분 마스크를 택시기사 상이 일하고 있던썼다. 거로한 알아. 그당 는“청산가리 등 맹독성 물질이 대량 유출됐다는 소문이 떠돈다”고 말했 다. 사고 현장에 유일하게 접근한 관 영 CCTV 기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뉴스를 전했다. 그는“3분쯤 서 있는 데 피부가 가렵고 아프다”고 말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컨테이너 창고는 700여)의 시안화나트륨 등 맹독성 화

이렇게 1945년까지 미주한인 들이 모아 보낸 조국의 광복자금 은 2백50여만 달러. 현재 가치로 는 7천만달러가 넘는다. 광복 70 주년을 맞는 미주이민자들의 독 립운동사료의 내용들은 감동과 눈물이 넘친다.

AP 뉴시스

이젠 노병이 된 그들 앞에서‐ 아바나에 올라가는 성조기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앞에 14일 오전 54년

만에 성조기가 다시 게양됐다. 미 국무장관으로는 70년 만에 쿠바를 찾은 존 케리 장관(사진 가운데 단상 위)과 1961년 국교 단절 당 시 성조기를 내렸던 3인의 노병(오른쪽 3명)이 바라보는 가운데 미 해병이 성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그때 그 병사들 앞에서… 54년만에 성조기가 올라갔다

쿠바 아바나 美대사관에 성조기 게양하던 날 中 톈진항 생화학부대 긴급 투입

14일 오전 쿠바의 수도아바나 미 지 마치면서 양국 국교 정상화가 공 리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를 바 국 대사관 앞 하늘에 54년만에 성조 식 마무리됐다. 란다”고 쿠바분산돼 측에서도 브루 질은 이미말했다. 공기 중에 위험하 미국 측에서는 이날 성조기 게양 지 기가 다시 휘날렸다. 1961년 1월 국 노 않다고 로드리게스 외무장관 등 정부·의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교 단절 당시 성조기를 내렸던 제임 식에 존 케리 국무장관을 비롯해 바 “하수구에서 회 관계자들이청산가리 대거 참석했다. 물질이 일부 스 등 노(老)해병 3명은 이날 게양식 버라 박서 연방 상원 의원, 스티브 코 검출됐다” 양국 장관은 외교보도에 관계 복원에 따 는 일부 대해선 에 참석해 후배 해병 3명에게 성조 언 연방 하원 의원 등 20여명의 대표 “상수도나 른 대(對)쿠바 금수 조치와 여행·무 하천에 유입됐다는 증거 단을 파견했다. 기를 건넸다. 역·금융 관련 경제 제재 해제 등을 는 없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14 미국 국무장관이 쿠바를 방문한 일 후배들이 성조기를 올리는 것을 바로 논의했다. 쿠바56명으로 반(反)체제 인 사고 사망자 수가 늘어 지켜본 노병들은 “정말 감격스러운 것은 70년 만이다. 이날 단상에 오른 났다고 사들에 전했다. 대한 인권침해 문제, 집회·결 김인종 부상자가 700여명에 스페인 순간”이라며 “살아생전에 다시 이런 존 케리 국무장관은 영어와 신화 사·언론자유 보장 등에는 수 이견이 남 밴쿠버조선일보 뉴시스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있다고 톈진 수비대LA통신원 소속 군인들이 톈진항 폭발 이틀광경을 뒤인 14일 사고 현장에 했 투입된어를 모습.번갈아 중국 당국이“대기 오염이 통제 가 쓰면서 “역사적인 순간 볼마스크를 수 있을쓰고 줄 몰랐다”고 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전했다. 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으면서도‘국가급 생화학부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liveLA21@gmail.com 다.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에 쿠바 에 함께해준 걸 감사한다”면서 “미 한편 베이징시는워싱턴=윤정호 톈진항 폭발특파원 같은 국과 쿠바가 오래된 장벽을 무너뜨 국기가 게양됐고, 아바나 게양식까 학 물질을 보관하고 있었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환경부 사고를 막기 위해 위험성이 높은 화 궦3분 서 있었는데 피부 아파궧 중국 당국이 베이징군구(軍區) 는 이날“사고 현장 주변 공기를 조 학품 생산을 중단하도록 했다고14일 공기중 청산가리, 기준치 8배 소속‘국가급 생화학부대’214명을 사한 결과, 시안화물(청산가리 성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 유독물질 누출 공포 확산에 사고 현장에 투입한 것도 주민을 불 분)의 농도가 한때 허용 기준치의 8 이징시에서는 9월 6일까지 폭발 위험 안하게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화 中 당국 궦통제 가능한 수준궧 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이 이 높은 화학품은 일절 생산을 중단 생방 특수부대가 등장했을 때는 분 정도로는 유독 가스가 누출됐다고 하고, 이미 생산한 화학품은 창고에 폭발 위험 화학품 생산 중단 보기 어려우며, 통제 가능한 수준” 넣어 밀봉해 사고 위험을 사전 차단 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유독 물질 누출 공포가 톈진 일대를 엄습 이라고 밝혔다. 일부 유출된 화학 물 하도록 했다. 톈진=안용현 특파원

水가 火를 불러 禍를 키웠나 유독물질에 무작정 물 끼얹어, 폭발 발생했다는 분석 이번 사고가 인재(人災)라는 증 “화재 현장에 물을 끼얹는 순간 폭 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국청년 발이 일어났다”는 생존 소방관의 말 보는 이날“탄화칼슘(카바이드) 등 을 전했다. 화학물질 화재에 물을 뿌리면 폭발 소방당국이 화학물질 창고에서 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어난 이번 화재의 특성도 파악하

지 않고 물을 쓰다가 참사를 가져왔 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고 사 망자 56명 중 21명이 소방관인 이유 도 화재 초기 발생한 두 차례의 대폭 발 때문이다. 특히 2차 폭발은 TNT 21)규모 의 폭발 강도로, 인공위성에서도 화 염이 관측됐을 정도였다. 화서도시 보는 이날“희생된 소방관 중에는 복무한 지 1년이 안 되는 18세 위안

하이(袁海)와 결혼한 지 12일 된 자 오량차오(趙良超)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18 세 소방관의 어머니는 아들이 다친 것으로만 알고 있었고, 신혼 소방관 의 부인은 임신 중이라고 매체는 전 했다. 유독성 화학물질 보관 창고와 민 간 주거지가 너무 가까운 것도 피해 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사고 현장에

서 불과 600m 떨어진 곳에는 수만 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사무실이 줄 지어 있었다. 이번 폭발로 유리창 대부분이 깨 지면서 주민들은 피부가 찢기는 등 의 부상을 입었다. 중국 지방매체인 대해망은“위험 물질 창고와 주거지 는 최소 1000m 떨어져야 한다는 것 이 중국 규정”이라고 했다. 톈진=안용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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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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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특별 기고

장기연의 다시 쓰는 시민권 길라잡이 <2>

“시민권 신청서 꼼꼼하게 작성하는 특급 노하우” 시민권 신청서 작성

·질문 10: 언어능력 증명 14세~17세는 언어능력 증명에 해당되는 곳에 표시한다.

·질문 14: 서명

성인 시민권 신청서 작성시 유의해야 할 문항들

14세 미만 자녀는 자녀서명칸은 비워놓 고 대표 신청부모가 부모서명칸에 서명하 며, 14세 이상 자녀는 자녀서명칸에 서명하 고 대표 신청부모도 부모서명칸에 서명한 다. 신청일은 부모 신청서의 신청일과 같은 날짜를 적는다. *해당사항이 없는 문항에는 N/A(해당안 됨) 라고 적고 칸이 부족한 경우는 새로운 페이지에 연결해서 기재한다(예: 주소변경, 취업 및 학업기록 등)

·질문3: 이름 A,B,C란이 있다. A에는 랜 딩서류 즉 랜딩페이퍼 또는 영주권 카드에 있는 이름을 그대로 적는다. B에는 A와 다 른 이름으로 시민권을 신청할 때 원하는 이 름을 적는다(증빙서류 첨부). C에는 별명이 나 예전에 사용했던 이름이 있으면 적는다. ·질문 5: 주소 A에는 현재 거주하는 집 주소를, B에는 우편주소가 집주소와 다를 경우에 적는다. ·질문 6: 이민날짜 A에는 이민날짜, B에 는 이민되기 전에 캐나다에 와서 살기 시작 한 날짜를 기록한다(해당되면). B에 적은 날 짜에 대한 증명으로 비자사본이나 해당 여 권의 사진 페이지와 입국도장이 있는 페이 지를 복사하여 첨부한다.

·질문 6: 주소, 취업 및 학업, 자녀의 학교기록(해당되면) 지난 6년 또는 이민 후 신청일까지(이민 6년이 안된 경우) 주소, 취업 및 학업, 그리고 자녀의 학교기록을 적 는다. 즉 E에는 주소변경을, F에는 취업 및 학업기록을 기재한다. 이때 해당 기간동안 빈 기간이 없이 연결해서 적어야 한다. F에 는 공부했거나 일한 기간은 Education이나 Work로 적고 둘 다 해당되지 않는 기간에 는 Homemaker, Unemployed, Volunteering, 또는 Retired로 적는다. 전체를 N/A(해 당안됨)라고 적거나 빈칸으로 제출하면 신 청서를 돌려받는다. G에는 미성년 자녀 뿐 만 아니라 지난 6년(또는 이민 6년이 안된 경우는 이민후 부터 신청일까지) 안에 18 세 미만이었던 성인자녀의 학교기록도 적 는다. 또한 시민권자인 자녀와 시민권을 함 께 신청하지 않는 자녀의 학교기록도 기재

신청서 접수 방법 flickr/Jeff Nelson(cc)

해야 한다. 질문 6 F와 G란에 기재한 학업 에 대한 증빙서류는 별도로 첨부하지 않아 도 된다. ·질문 6H: 소득보고 A)란 ‘Yes’에 표시 하고 사회보장번호(SIN)를 적는다. 소득세 보고를 한 년도들을 적고 다음칸 ‘Yes’에 표 시한다. ·질문 8: 시민권법 위반 A~K문항 중에 “Yes”라고 답한 경우는 해당 페이지 아래 박스에 내용을 설명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서류를 첨부한다.

·질문 9E: 소득보고 확인을 위한 동 의 1.과 2.에 ‘Yes’라고 답하면 이민국에서 국세청에 신청자의 소득보고 내용을 확인 한다.

· 질문 9F: 이민국에서 LINC 성적을 볼 수 있게 동의 2008년 1월 부터 2012년 10월 사이에 LINC에서 CLB 4를 취득했지 만 증명서가 없는 경우에만 답한다. ·질문 10: 거주 의사 시민권 신청 후 최 소한 선서석까지 캐나다에 거주할 의사가

있으면 “Yes”에 표시한다. ·질문 12: 서명 검정펜으로 박스에서 벗 어나지 않게 서명하고 신청일(application date)을 적는다. 신청일은 신청서를 보내는 날짜와 다를 수 있다. 단, 신청서를 신청일 보다 앞서 보내면 안되며, 신청일로 부터 90 일 내로 접수되지 않으면 신청서를 돌려받 게 된다.

미성년자 시민권 신청서 작성시 유의해야 할 문항들

·질문 4: 대표 신청 부모 미성년자녀 신 청서에 부모서명을 하는 부모의 이름을 적 는다. ·질문 8: 부모 미성년자가 부모 중 한명과 시민권을 신청하더라도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는 다른 부모의 정보도 기록해야 한다.

·질문 9: 나간 날짜 기록 자녀가 이민 후에 총 6개월 이상 캐나다 밖을 나갔던 경우에만 기록한다.

가족이 함께 신청하는 경우에 준비한 신 청서들을 한봉투에 넣어 보낼 수 있다. 단, 가족 중 한명의 신청서라도 문제가 있을 때 는 모든 가족의 신청서를 함께 돌려받게 된다. 신청서를 Registered mail, Express mail, 또는 Courier service로 아래 주소로 보낸다.

우체국 이용시 Case Processing Centre—Sydney-Grant Adults Box 7000 Sydney, Nova Scotia B1P 6V6 FedEx 또는 UPS 이용시 Case Processing Centre—Sydney-Grant Adults 49 Dorchester Sydney, Nova Scotia B1P 5Z2

조선일보

F A Q

“ Q 나간 날짜들을 확인해서 거주날짜 를 계산하고 첨부하려고 해요. 저는 컴 퓨터를 잘 못해서 종이양식에 기재하려 구요. 그런데 너무 복잡해서 자신이 없 어요. A 신청일로 부터 최근 6년에 4년 혹 은 이민 후 신청일까지(이민 6년이 안된 경우) 최소 4년을 거주했다는 증명으로 거주날짜 계산 결과를 첨부해야 한다. 방 법은 이민국 웹싸이트에 있는 거주일자 계산기(Physical presence calculator)를 이용하거나 “How to calculate Physical Presence(CIT 0407)”양식을 작성하여 첨 부할 수 있다. 그러나 새 시민권법 적용 후에 업데이트된 종이양식은 매우 복잡 해졌다. 이민국에서도 이민국 웹싸이트 에 있는 거주일자 계산기를 이용하고 결 과를 첨부할 것을 권장한다. 가까운 이민 자 정착기관의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도움 을 받을 수 있다. 새 시민권 규정에 따라 출입국을 기록할 때 당일 여행날짜도 포 함시켜야 한다.

Q 여권에 한국 입국도장과 미국 입출 국 도장들이 없는게 있어요. 나간 날짜 들을 정확하게 기록해서 보내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A 한국 여권(특히, 전자여권)에 한국 입국도장이 없는 경우가 있다. 한국을 자 주 다녔다면 밴쿠버 총영사관에서 한국 출입국 사실증명을 발급받아 기록하는 것 이 안전하다. 입국도장이 한 두개 정도 없 다면, 비행기 보딩패스나 전자티켓을 참 고해도 된다. 당일 여행날짜도 기록해야 하므로 미 국을 자주 왕래한 경우라면 미세관 국 경 보호 서비스(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Service) 웹싸이트에서 미국 입출국 기록을 조회하여 기재하는 것도 방법이다. (https://i94.cbp.dhs.gov/I94/

자주 묻는 질문들

” request.html). 또한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으로 부터 캐나 다 입국기록 (Travel History to Canada) 을 받아 참고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편지에 Name/ Client ID/ Mailing address/ Passport Number/ Phone number/ Email address/ Date of Birth/ Period(예, from 2009-AUG-15 to 2015AUG-15)을 적는다. 그리고 입국기록을 신청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신청일을 적고 서명 후에 다음 주소로 보내거나 팩스로 신청한다.

우편신청 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410 LAURIER AVENUE W, 11TH FLOOR OTTAWA, ONTARIO K1A 0L8 팩스신청 1-613-957-6408

Q 시민권을 남편의 성으로 신청하고 싶습니다.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남편의 성을 따르고자 할 때는 합법 적 개명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시민권 신청 전에 한국의 동사무소 또는 밴쿠버 총영사관에서 한글 혼인증명서를 발급받 는다. 공인번역사에게 의뢰하여 영문혼인 증명서를 받고 이를 가지고 운전면허증 이나 케어카드에 이름을 남편 성으로 변 경한다. 시민권 신청시에 영문혼인증명서 의 공증사본과 새로 받은 면허증이나 케 어카드의 사본을 제출하면서 남편 성으 로 신청하기를 원한다는 편지도 함께 첨 부한다. 글·장기연 써리 석세스 한인 담당 ☎(604)588-6869(Ext 111 (Esther Chang)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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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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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조선일보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토요 기고 <79>

이백과 두보

한힘

심현섭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중국의 시문학을 이야기함에 있 어 이백과 두보는 두 개의 빛나는 별이요, 두 송이의 아름다운 꽃이 다. <全唐詩>에 수록된 시인만도 이 천이백이요, 詩數가 사만팔천 여 편 이나 되는데 이 중에서 이백의 시가 1100여수이고, 두보의 시가 1500여 수에 달한다. 당송시대의 쟁쟁한 숱 한 시인들 중에서도 아주 빼어난 두 시인이다. 후세인들이 이백은 시선이요, 두 보는 시성이라고 일컽는 것도 두 사 람의 문학적인 역량이나 창작시의 방대함과 함께 후세에 끼친 영향이 너무나 컸기 때문일 것이다. 두 시인 의 일생과 작품을 살펴보면 공통점

도 많이 있고, 다른 점도 여럿임을 발견하게 된다. 이백은 호방하고 두보는 섬세하 며, 이백은 네 명의 아내를 갖고 자 식도 여럿이었으나 제대로 챙겨주 지 못하고 냉담하게 대하였으나, 두보는 아내를 평생 아꼈고 아내 도 또한 불우한 남편에게 마지막까 지 순종하고 따랐으며 아이들을 끔 찍이 사랑하여 멀리 떨어져서도 가 족을 그리는 내용의 시를 많이 남기 고 있다.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 황하의 물이 천상에서 내려와 마구 흘러 바다로 들어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그대는 또 보지 못하는가 높은 집, 거울 앞에서 슬퍼하는 저 백발을 아침에는 푸른 실이 저녁에는 흰 눈이네. 인생에 뜻 얻었을 때 부디 한껏 즐기어라 금 항아리 그 술이 저 달을 헛되이 대하게 하지 말라.

(중략) <將進酒> 이백 이백(701-762)과 두보(712-770) 는 공히 어려운 집안에 태어나서 재 능은 특출하였으나 벼슬길에 오르 지 못하고 평생을 방랑을 일삼으며 고생스럽게 살았다. 잠시 미관말직 에 등용되기도 하였으나 그것은 전 연 그들의 뜻과 포부를 펴기에는 부 족하였고 더구나 집안 식구들을 먹 여 살리기에도 모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늦은 나이가 되도록 끊임 없이 벼슬길을 추구하고 힘 있는 권 세가에게 벼슬을 청하는 글을 쓰고 있다. 가슴 속에 뜻은 크고 그 뜻을 펼 칠 수 있는 직위는 주어지지 않으면 서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는 생계가 막연한 현실 속에서는 역시 생을 한 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현재 주어진 삶이나마 즐겁게 보내기를 염원하 게 된다. 만일 두 시인이 마음먹은 대로 출 세 길에 나섰고, 호의호식하며 조정 에서 왕을 섬기며 부귀와 권세를 누 렸다면 분명히 그와 같은 많은 좋은 작품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광활

한 중원천지를 평생 부유하며 수많 은 사람들을 만나고 풍광을 접하고, 고초를 맛보았기에 맺을 수 있었던 열매가 아닌가 생각된다. 두 시인이 그렇게 조정에 나아가기를 염원할 때 권세를 가졌던 높은 사람들은 지 금 우리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두 시인의 일생을 살펴보면 때로 는 안타깝고 원망스럽도록 힘든 시 절을 보내며 점점 나이 먹어가면서 병든 몸으로 객지를 정처 없이 떠도 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려오는 것 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 이 천 년이 지나도 빛을 내는 명시를 남기게 하도록 하늘이 준 시련이라 고 보여지니 이를 어쩌겠는가! 하늘 의 뜻은 흐트러지지 않고 오묘하며, 우리가 모른다고 해서 가볍게 보아 서는 안 된다. 두 시인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열 한 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 고 한때 함께 지닌 우의를 끝내 잊 지 않고 지키며 작품으로도 여럿 남 기고 있다. 평생을 어렵게 지냈듯이 말년에 도 병든 몸으로 신고에 지치고 모 두 객지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해를 지나 집에 이르니 아내와 자식은 누더기 꿰매 걸쳤네 통곡소리는 소나무와 함께 맴돌고 샘물은 슬피 흐느껴 우누나 평생 어리광부리던 자식이건만 눈보다 흰 얼굴빛을 하고

아버지 보고도 등 돌리며 칭얼거리 는데 때 투성이로 버선조차 신지 않았네 평상 앞 두 어린 딸도 꿰맨 옷이 겨우 무릎을 가릴 정도로 구나.

행낭 속에 비단이 있으니 떨고 있는 너희들을 감싸주마 분대 또한 꾸러미에서 풀어 이부자리 위에 늘어놓으니 야윈 아내 얼굴 다시 생기가 살아 나네. <北征> 두보

장맛 장 담글 때 목까지 치솟는 울화통을 같이 묻어라 짠맛 단맛 버무릴 때 손가락의 골무자국을 벗기고 땟국물 내리는 눈물로 우선 씻겨 내려라

김경래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깊은 골이 진 이마주름 줄기의 땀도 버무려진 장이 진국이 될 때 흘러내리는 우수의 맛을 머금게 하리라

한 수저 두 수저 급조된 인스턴트 맛을 장독대 깊은 항아리 뱃단지 안에서 찾지 말아라 후미각이 얄팍하게 길든 어제오늘의 사랑마저도 진득이 썩일 줄 알아야 하겠거늘 제발이지 독 안에 몸이라도 한번 담가라

장을 담글 때.

‘괜찮다’고 말해주는 ‘괜찮은’ 사람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어느 날 긴 문자 한 통이 도착했 다. 천천히 읽어야 내용이 들어올 만 큼 빼곡한 이야기가 적힌 메시지였 다. 글자마다 보낸 이의 굴곡진 인생 이 묻어났다. 자세히 밝히긴 어렵지 만 하던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실패를 겪은 사연이었다. 사업이 기울던 그때부터 그 사람 의 인생은 절망으로 점철됐다고 한 다. 잘나갈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날 들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사업에 실 패해 본 사람들이 경험했을 법한 수 치(羞恥)의 단계를 겪어나가고 있었 다. 그리고 가장 괴로운 과정인, 사 랑하는 가족과 헤어져서 사는 슬픔 에 대하여 고백했다. 지금 그는 혼자 지내고 있다. 몸도 성하지 않으면서. 그동안 목회를 하면서 얼굴 생김 새가 다른 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모 양을 마주할 수 있었다. 사업 부도 (不渡)로 인생의 나락에 빠진 사람 들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었다. 드라 마 각본으로 써내도 될 만큼 기가 막 히는 스토리도 많이 있었다. 그래도 늘 성공이 아닌 실패 스토리는 마음 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오죽하면 나 에게까지 이런 메시지를 보냈을까?’ 하는 복잡한 생각으로 메시지를 읽 었다. 그러다 보니 귀찮다거나 하는 다른 의도가 아니라 그의 답답한 심 정이 조금이나마 느껴지는 안타까 움이 있었다. 옛날 옛적에 “임금님 귀는 당나 귀 귀!”라고 외쳤다는 이야기가 전 해 내려온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나오는 ‘경문왕 설화’가 바로 그것이 다. 이야기 줄거리가 가물가물하여 자료 힘을 빌리자면 다음과 같다. 신 라 48대 왕인 경문왕(景文王)은 즉

위 후에 별안간 귀가 당나귀처럼 길 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아무리 가까 이에서 왕을 모시는 사람이라도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단 한 사람 임 금님의 두건을 만드는 ‘복두장(즢頭 匠)’은 알고 있었다. 임금님의 비밀을 알게 된 복두장 은 그날부터 큰 고민을 떠안게 되었 다. 만약 이 비밀이 소문으로 도는 날에는 그에게 큰 위험이 닥칠 것이 뻔했다. 키우던 개에게도 절대 말해 서는 안 될 일이었을 것이다. 평생 속앓이를 하며 살아온 그는 죽기 전 에 도림사 근처 대숲에 들어가 “임 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질렀 다. 여태껏 잘 숨겨오다가 대숲에 가 서 임금님의 비밀을 발설한 행동이 자칫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 나 복두장에게 대숲은 마지막 안식 처가 되었을 것이다.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었을 그가 무시무시한 비밀 을 털어놓은 곳이 대숲이었으니 그 만큼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상징적 장소이다. 내게 어려운 이야기를 꺼낸 그 사 람은 말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죽 을 날을 앞두고 대나무 숲까지 가게 된 복두장의 심정으로 메시지를 보 냈을 것이다. 그래서 오죽하면 나에 게 그런 속내를 털어놓았을까 여기 며 그에게 든 복잡한 생각은 어쩌면 애처로움일지도 모르겠다. 문득 내 가 생각났을 것이고, 자신의 처지를 한 글자씩 손으로 찍어 보냈을 모습 을 그려봤다. 인생 고난의 정도를 수치(數値)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심정 을 공유(共有)할 수는 있다. 내 인생 의 스토리에도 쓰디쓴 고난과 아픔 이 있다. 나는 오래전에 그러한 이야 기를 자서전 형식을 빌려 다른 이들 과 나눈 적이 있다. 자신의 아픈 이 야기를 꺼내는 일이 어디 쉬울까? 나를 벗겨내야 하는 이야기를 꺼내

기 어려웠지만 지난날 나 역시 그런 인생의 굴곡이 있었고, 그래서 이만 큼 살아낼 수 있었다고 위로를 주고 싶었다. 그런 심정은 ‘삶에 희망을 주는 교회’라는 우리 교회를 소개하 는 문구에서도 드러난다. 누가 보기 에는 별것 아닌 평범한 것일지 몰라 도 다른 이의 아픈 삶을 이해하려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 그러나 사람들 대부분은 그 아픔 을 털어놓을 상대가 많지 않다. 우리 는 세월에 무뎌질수록 누군가의 고 민과 슬픔을 진지하게 보듬어주던 시절의 순수함이 결여(缺如)된채 살 아간다. 인생의 전반전보다 후반전 에서 뼈저린 고난을 겪는 사람들은 그래서 더 잡착(雜錯)하다. 그저 내 이야기에 ‘괜찮다, 괜찮다’하고 받아 줄 사람이 없음에 갈곳을 잃는다. 그 나마 털어놔도 “그만한 아픔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핀잔을 주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그래서 나는 확실하게 안다. 아프 다고 하는 사람을 가만히 품으면 그 것이 바로 희망이다. 아무런 조건 없 이 그이를 위해 시간을 내고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 만 그렇게 하기까지가 우리는 너무 버거울 뿐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 해보라. 당신도 누군가에게서 아무 런 조건 없이 괜찮다고 말하는 돌봄 을 받았기에 지금 그 자리에 있는지 도 모른다. 한여름이라고 머리가 뜨끈할 정 도로 햇볕이 강하다. 무더위에 지친 몸을 쉬게 할수 있는 그늘 하나가 절 실한 사람에게 대나무 숲이 되어주 기를 바란다. 그 사람의 고민을 해 결해주지 않아도 좋다. 당신도 어떤 이가 견디기 힘든 절망과 아픔을 안 고 찾아오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속앓이를 해 온 복 두장의 이야기를 들어줬던 숲의 대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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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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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투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나의 반세기 이민생활 이야기

<1>

독자 투고

김재붕 캐나다 밴쿠버 거주

더운 여름날씨도 차츰 한풀 꺾여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부는 늦은 오후 나는 뒷뜰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집 울타리 너머에 있는 공원을 바라본다. 아름드리 나무와 단풍나무가 함께 어울 려 숲을 만들고 그 속을 작은 개울물이 흐른다. 그 리고 저 멀리 야구장과 어린이 놀이터는 숲에 가려 져 보이지 않는다 다만 어린이의 떠드는 목소리가 간혹 들려온다 오늘도 평화로운 하루가 지나간다. 저녁 노을이 물들어 가는 것을 보면 마치 나의 지 난 인생항로를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 같이 느껴진 다. 청운의 꿈을 안고 고국을 떠날 때의 젊음은 어 디로 가고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한 것은 마치 하루 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저녁 노을과 같다고 생각한 다. 오늘과 같은 초가을이 되면 1965년 8월 25일을 회상한다. 그날은 내 인생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된 매우 뜻 깊은 날이다. 대대로 핏줄을 이어받으며 살아왔 던 조국 한반도를 떠나 타국살이를 시작한, 즉 나의 캐나다 이민생활 햇수가 정확히 50년째 되는 날이 기 때문이다. 지난 50년을 뒤돌아보면 어느 작가가 픽션으로 엮어나간 소설의 줄거리처럼 한 인간의 기구한 고 난이 담긴 역정같은 줄거리의 연속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누구든지 자신의 생애는 인생유전이란 표현을 쓰듯이 나 역시 평범한 스토리는 아니리라. 1965년 8월 25일 나는 전쟁의 황폐함 속에서 젊 은 시절을 보내고 38세 나이에 아내와 6세, 3세 그리

고 갓 돌 지난 1살배기 등 세 자녀를 이끌고 한국을 떠나 이 곳 캐나다 땅에 발을 내디뎠다. 우리 5인 가 족의 이민생활 첫날이 시작된 것이다. 이민 50주년 을 맞는 지금도 그 때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 시절 을 회고해보면 내 홀몸도 아니고 어떻게 낮선 타국 에서 어린 자식들을 건사하려 했던지? 참 무모한 결 심이었던 것 같아 내 가슴에 전율이 흐른다. 그 당시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나라 캐나다로 어떻게 이민을 오게 되었는지? 궁금한 사연을 밝 히자면 ‘인연’ 덕분이다. 사람이 한 세상 살면서 좋 든 나쁘든 이 사람 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는 관계 를 인연이라고 간주할 것이다. 따라서 좋은 관계가 되면 ‘호연’, 맺어지지 말았어야 할 결말이 오면 ‘악 연’이라 한다. 나의 청년기인 6·25 전쟁 중에 캐나다 군인과 맺 어진 인연을 나는 호연 중의 호연으로 결론을 내리 는데 그 호연이 우리 가족을 캐나다로 이끌어 준 것이다. 인생은 어느 부류의 사람들과 인연을 맺느냐에 따라서 진로가 결정된다는 진리를 나는 내 스스로 겪은 체험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다. 나는 6·25 한국 전쟁 당시 1951년부터 54년까지 3년 동안 캐나다군 통신대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했

다. 시간이 지나면서 몇몇 캐나다군 동료들과 친숙 한 관계를 맺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캐나다라는 나 라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캐나다라는 미지의 땅 에서 산다는 것에 약간의 미련을 가지게 되었던 것 이다. 하지만 그 당시 캐나다 이민법은 공식적으로 동양인 이민을 허용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 성은 전혀 없었고 다만 희망 사항일 뿐이었다. 한국전쟁은 1953년에 휴전을 맞이했고 캐나다군 은 1954년까지 한반도에서 주둔하고 철수했다. 내 가 동료로 지냈던 캐나다군인들은 모두 그들의 모 국으로 떠났다. 그 당시 남한의 환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려웠다. 오랜 전쟁 속에서 도시는 황폐 화되었고 국민들 모두 의식주 해결에 지독한 어려 움을 겪었다. 그렇게 9년이 지난 1963년 어느 날 중국에서 큰 이변이 발생했다. 중국 공산당 정권 체제를 거부하 는 수많은 난민들이 영국령인 홍콩으로 물밀듯 넘 어온 것이다. 영국정부로서는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 많은 난민들을 홍콩에 수용할 수 없 는 상황이라 난민들을 어디론가 분산시켜야 하는데 그 최선책이 바로 영연방 국가들이었다. 곧 공식 경 로를 통한 영연방 국가로 이주시키는 정책이 추진 되었고, 캐나다도 역시 중국인(동양인) 이민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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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게 되었다. 캐나다에서 동양계 이민을 허용한다는 정보를 입 수한 나는 캐나다부대에 근무했던 시기에 관심을 가졌던 캐나다로의 이민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심사숙고한 끝에 일단 이민 신청이라도 시도해 보자는 결심을 했다. 당시 한국과 캐나다는 외교적 으로 수교국이 아니었고, 홍콩 주재 캐나다영사관 에서 한국인 캐나다 이민수속을 대행하고 있었다. 뜻밖에도 이민수속은 순조롭게 풀려나갔다. 홍콩 영사관에 우리 5인 가족 캐나다 이민신청을 했더 니 나의 캐나다군 군무원 경력을 높이 평가했는지 서울 주재 영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으라는 통지 를 보내왔다. 바로 다음 날 영국 대사관으로 달려가 비자 수속 을 밟았다. 담당 한국인 대사관 직원이 오히려 나에 게 ‘한국인도 캐나다에 이민을 갈 수 있습니까?’ 라 고 문의했었다. 아마 우리 가족의 캐나다 이민은 전 례 없는 특별 케이스였다고 보았던 것이다. 외국 공관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의 자세가 눈꼴사나웠던(?) 시절이었는데 영국 대사관의 한국 인 담당자조차 우리 가족의 캐나다 이민을 부러워 했을 정도이니 나의 이민 케이스가 특별했던 것만 은 분명했다. 그야말로 당시 우리 가족의 캐나다 이 민은 주위에서 우연 아닌 하늘의 축복이었다고 부 러워했다. 이민 수속을 마치고 나니 할 일이 많아졌다. 캐나 다 몬트리얼에 거주하는 Mr. Loranger와 계속 소식 을 주고받으면서 이민 준비를 서둘렀다. 미스터 로 렌저는 6·25전쟁 중에 캐나다군 소령으로 법무관 이었다. 부대 내에서 가장 친밀하게 지낸 캐나다인 이었다. 그는 캐나다로 돌아가 군에서 제대한 후에 몬트리얼에서 변호사업무를 하였기 때문에 나의 이 민에 결정적이 도움을 주었다. 서울에서 경영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이런저런 준 비를 하다 보니 어느 덧 1965년 새해로 접어들었다. 출국 날자가 하루하루 다가왔다. 막상 반평생을 살 아온 조국과 친척들, 친구들, 그리고 정든 이웃들을 등지고 넓디넓은 태평양 바다 건너 먼 나라로 떠나 려 하니 서글픈 심정 한량없었다. 드디어 출국 날자가 닥쳤다. 우리 가족이 눈시울 을 붉히며 정든 조국을 떠나던 그날의 날씨는 한국 의 전형적인 화창한 가을 날씨였다. 푸르른 하늘은 드높고 초원에서 풀 뜯는 말들은 포동포동 살이 찌 는 청명한 가을 날씨인데도 나와 아내의 두 눈은 흠 뻑 젖어 있었다. 생존해 계셨던 숙부님과 유일한 동 생, 가까운 친척들 그리고 여러 친구들이 울먹이며

‘언제 또 만날까?’ ‘부디 몸 건강히 잘 살아다오.’ 라 고 외쳐대는 눈물바다 전송을 뒤로하며 C.P.A.항공 사 프로펠러 비행기 트랩에 올랐다. 아내와 나는 행여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질까 두 려워 멀리 보이는 환송대 창문을 두 번 다시 뒤돌아 보지 못했다. 나와 내 가족이 인생행로의 새 길, 미 지의 새길로 접어드는 순간이었다. 처음 타보는 비행기 내부는 참 신기했다. 우리 가 족이 좌석에 앉자 비행기는 곧바로 활주로로 나가 더니 요란한 엔진 소리로 기체를 진동시키며 하늘 로 솟아올랐다. 하늘 높이 떠오른 기내에서 자그마 한 창문을 통해 초라한 풍경이 내려다 보였다. 내가 반평생을 살았던 나라의 산하가 저처럼 헐벗고 초 라한 모습인 줄은 미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땅 에서 하늘만 올려다보며 살다가 하늘에서 땅을 내 려다보는 기분은 참으로 야릇했다. 하늘은 이렇게 인간 세상을 손금 보듯 내려다보고 있구나… 하늘 이 내려다보고 땅이 올려다보는 인간세상, 그런데 도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은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 고 사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나는 비행기에서 대한민국의 초라한 모 습을 내려다보며 마음속으로 기약없는 이별을 고 했다. 이제 가면 언제 또 오나?… 급유를 받으려고 하와이에 잠시 기착한 비행기는 다음날 캐나다 밴 쿠버 상공에 다다랐다. 밴쿠버 공항 상공을 선회하 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푸르른 풍경은 마치 어 린 시절 그림 동화책에서 보았던 요정의 나라 풍경 처럼 아름다웠다.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강 위에 길 고 길게 떠 있는 뗏목들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하늘 에서 내려다본 캐나다 풍경 첫인상은 그야말로 평 화롭기 그지없었다. 공항에 내려 입국 수속을 밟았다. 이민 초창기여 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가족을 담당한 이민 국 관리들이 무척 친절하게 모든 절차를 신속히 처 리해 주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환승 대기실에서 서너 시간 대기하다가 다시 목적지 퀘백(Quebec) 주 몬트리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는 아직 껏 해가 지지 않은 여름 밤 하늘을 날았다. 로키를 넘어 대평원의 어슴푸레한 하늘을 가로지르며 계 속 날아갔다. 밤 12시, Montreal 공항에 도착했다. 드디어 마음 설레는 새 삶의 터전에 도착한 것이다. Montreal 땅 에 첫발을 내디디는 순간 내 가슴에 두려움과 감격 이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나는 가족들 몰래 심호흡 을 내뿜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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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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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아베 담화

15일 토요일 2015년2015년 8월 15일8월 토요일 제29426호

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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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궨과거형 사죄궩‐ 무라야마 궦사죄란 말을 왜소하게 만들었다궧 궦日잘못을 세계조류 탓으로 돌려

아베 궦반복해 사죄했다궧‐ A4용지 다섯장 분량 담화

궦대만₩한국₩중국 등 아시아 고난의 역사궧 통틀어 언급

식민지배의 직접적 책임 회피궧

한국 고통의 원인은 말하지 않고 日의 희생만 강조해 궦전쟁 중 명예에 상처받은 여성들궧 위안부 짧게 거론

전문가들의 평가 북돋웠다”고 했다. 말하지 않았다. 14일 오후 6시 정각, 아베 신조 한 번도 분명하게 러·일 전쟁의 직접적인 (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상기된 얼 “식민지배로 고통을 줬다”고결과 사죄 가 무라야마 1910년 한·일 강제병합이었다 굴로 도쿄 도심 니가타초 총리관저 한 담화(1995년), 그런 식 는 점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기자회견장에 걸어 들어왔다. 그는 민지배가“한국인의 뜻에 반해 이 채, 곧바로고“1차대전(1914~1918 “정치는 역사에 겸허하지 않으면 루어졌다” 인정한 간 나오토 담 년) 이후 식민지화에 브레이크가 안 된다”는 말로 종전(終戰) 70년 화(2010년)에 비해 크게 후퇴한 것 담화 발표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이다. 걸렸다”는 대목으로 뛰어넘었다. 읽어내려간 A4용지 다섯 장 분량의 한·일 무라야마 담화의 강대국이 두 번째 키워드 강제병합은 약소 담화 내용은 겸허하다고 보기 힘든 가 궨침략궩이다. 이날 담 국을 식민지로아베 삼는총리는 것이 국제법 내용이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村 화에서 한번 궨침략궩이란 단어를 상 문제단 되지 않던 시절의 일이라 山富市) 전 총리는 고향 오이타현 사용했지만, 이번에도 고 에둘러 말한 것으로 역시“일본 풀이된다. 에서 아베 담화 내용을 다 듣고 나 이그는 침략했다” 고 담백하게 인정하는 또 “대만·한국·중국 등아 서“미사여구를 늘어놨지만, 무엇 직접화법이 아니었다. 총리는 시아 사람들이 걸어온아베 고난의 역 을 사죄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세계 사를 마음으로 새긴다”고 통틀 설명하고 있지 않다. 사죄라는 말을 공황이 발생해뿐, 일본 경제가겪은 타격을 어 언급했을 한국이 고 왜소하게 만들었다. 왜 담화를 냈는 입고 (그로 인해) 국제 통이 고립화됐다. 다름 아닌 식민지배 때문이 지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왜 그랬 질서의 도전자가 전쟁의말하 길로 었다고는 한 번도되어 분명하게 을까. 나아갔다” 설명했다. 고통을 줬 지 않았다.고 “식민지배로 1995년에 나온 무라야마 담화의 다”고 그는사죄한 담화에서 일본이담화(1995 아시아 여 무라야마 의미는 일본 정부가 식민지배를 처 러 없는 사람들에게 년),나라에서“죄 그런 식민지배가 “한국인의 음으로 공식 사죄했다는 점에 있다. 헤아릴 수 없는 손해와 고통을 줬 뜻에 반해 이루어졌다”고 인정 이후 역대 일본 정부는 무라야마 담 다” 고 짤막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한간 나오토 담화(2010년)에 비 화를 있는 그대로 계승했다. 무라야 그보다 훨씬것이다. 길고 절절하게 읽 해 크게먼저 후퇴한 무라야마 마 담화의 핵심 키워드는 궨식민지 어내려간 가해국인‘침략’이 일본 자 담화의 두문장은 번째 키워드가 배’궨침략궩 궨반성궩 궨사죄궩다. 누가 무 신의 피해에 대한 것이었다. 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담화에서그는 단 엇을 잘못해서 왜 사과하는지 분명 “앞선 전쟁에서 동포(일본인) 300 한 번 ‘침략’이란 단어를 사용했지 한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아베 담 만여명이 생명을 만, 이번에도 역시잃었다” “일본이면서“조 침략했 화는 무라야마 담화와 크게 달랐다. 국의 찾아, 가족의 직접화 행복을 다”고미래를 담백하게 인정하는 무라야마 담화의 첫 번째 키워드 바라고 전쟁터 진지에 흩어진일본 사람 법이 아니었다. 아베 총리는 인 궨식민지배궩와 관련, 아베 총리는 들, 또 전쟁전쟁에 후 머나먼 굶거 이 일으킨 대해땅에서 “세계공황 담화에서 1905년 러₩일 전쟁에서 나 이 아파서 발생해 숨진 일본사람들, 경제가 히로시마와 타격을 입 일본이 승리한 것이“(서구 열강 나가사키에서 희생된 도전 이들, 고 고립화됐다.원폭에 국제질서의 의) 식민지배로 고통받던 많은 아 도쿄를 시작으로 각 도시에서 (연 자가 되어 전쟁의 길로 나아갔다” 시아₩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용기를 합군의) 폭격을 당한 이들, 오키나 고 설명했다. 북돋웠다”고 했다. 러₩일 전쟁의 와 지상전에서 숨진 이들”을 열거 직접적인 결과가 1910년 한₩일 강 했다. 이어“전쟁터에서 명예에 상 제병합이었다는 점은 한마디도 언 처를 받은 여성들이 있었다는 점도 급하지 않은 채, 곧바로“1차대전 잊어선 안 된다”고 일본군위안부의 (1914~1918년) 이후 식민지화에 고통을 간략하게 언급했다. 브레이크가 걸렸다”는 대목으로 무라야마 담화의 또 다른 키워드 뛰어넘었다. 한₩일 강제병합은 강 인 궨반성궩과 궨사죄궩에 대해 아베 총 대국이 약소국을 식민지로 삼는 것 리는“우리나라(일본)는 앞선 대전 이 국제법상 문제 되지 않던 시절 (大戰) 때 한 일에 대해 반복해서 의 일이라고 에둘러 말한 것으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해왔다”고 했 풀이된다. 다. 본인이 직접 반성하고 사죄하는 그는 또“대만₩한국₩중국 등 아 게 아니라 과거에 일본이 그렇게 해 시아 사람들이 걸어온 고난의 역사 왔다고 전하는 과거형 간접화법이 를 마음으로 새긴다”고 통틀어 언 었다. 그러면서“전쟁과 관련 없는 급했을 뿐, 한국이 겪은 고통이 다 자손들에게 계속해서 사죄할 운명 름 아닌 식민지배 때문이었다고는 을 물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궦위안부 처음 언급했지만 주체를 애매하게 표현해궧

AP 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후(戰後) 70주년 궨아베 담화궩를 낭독하고 있다. 아 베 총리는“2차 대전으로 숨진 모든 사람에게 깊은 슬픔을 느끼고, 일본의 행동에 대해 사죄한다”고 했지만“전쟁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 계속 사죄하도록 하는 숙명을 짊어지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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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일본이 국제 질서의 도 전자가 됐던 과거를 가슴에 새긴 다”고 하면서도,“(전승국이) 은원 (恩怨)을 뛰어넘어 선의와 지원의 손을 내밀었다”는 말로 이미 미국 등 서구가 일본의 과거사를 뒤로 묻어버렸음을 강조했다. 담화 발표

에 이은 기자회견 때도“(전승국인 연합국이) 일본을 국제사회의 일원 으로 너그럽게 받아준 것을 오래도 록 기억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담화 발표 직전 사흘 동안, 고향 야마구치현에서 자

민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만났다. 그 는 당원들에게“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의 회고록을 오랜만에 다 시 읽었다”고 말했고, 다음 달로 닥 친 자민당 총재 선거를 겨냥해 3년 더 집권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도쿄=김수혜₩양지혜 특파원

14일 발표된 궨아베 담화궩에는 1995 년 무라야마 담화의 4대 핵심 키워 드인 궨식민지배궩 궨침략궩 궨반성궩 궨사죄궩 가 모두 들어가 있다. 그럼에도 이는 생색내기에 불과할 뿐 진정성이 느 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식민지 지 배에 대한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이 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 원은“아베 담화는 식민지 지배를 마치 1차 대전 이후 서구 열강들이 조성한 세계적인 조류(潮流)인 것 처럼 표현하면서 일본의 직접적 책 임은 회피했다”고 말했다. 또“궨러 ₩일 전쟁이 식민지 지배하에 고통받 던 아시아₩아프리카 국민에게 용기 를 불어넣었다궩고 했는데, 이것은 러 ₩일 전쟁 이후 본격화된 일본의 침 략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던 한국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 고 덧붙였다. 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는“궨사 죄’와 궨침략궩이라는 단어가 들어갔 지만, 사과를 할 때도 간접화법을 통 해 잘못을 저지른 주체를 애매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 를 처음으로 언급했으나,“전쟁의 그늘엔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은 여성들도 있다”는 식의 애매한 표현 을 사용한 것도 이런 사례 중 하나 다. 또 전쟁의 고통은 거듭 강조하면 서도 한국처럼 일본과 전쟁을 치른 나라가 아닌 식민지 지배하에 고통 을 받은 나라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철희 서울대 교수 는“핵심 키워드를 다 언급하면서도 식민지 지배 대목을 애매하게 하고 넘어간 것은 일본 우파를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렸 다. 시게무라 도시미쓰 와세다대 교 수는 궨사죄궩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지 만 그것을 (총리) 본인의 말로 하지 않았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위안부궩라는 지칭은 하지 않았고, 거기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 했다. 반면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 대 명예교수는“무라야마 담화를 인 정했을 뿐 아니라 위안부 문제도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요 시다 유타카 히토쓰바시대 교수는 “생각보다는 궨반성궩과 궨사죄궩가 많이 들어가 있다”면서도“중국이나 동 남아에 대한 피해는 비교적 자세히 나오지만, 한₩일 문제는 담화에 안 나온다”고 했다. 오윤희 기자

美백악관 궦아베 담화 환영궧 논평 英가디언은 궦이웃 화나게 해궧 佛르몽드도 궦직접 사과 없어궧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미국 정부 와 서구 주요 언론들은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은 이날 성명을 통해“2차대전 당시 일본이 가했던 고통에 대해 아베 총 리가‘깊은 후회’(deep remorse) 라는 표현을 쓴 것을 환영한다”며 “이전 정부의 과거사 관련 담화를 계 승한다고 한 약속도 반긴다”고 했다. 이어“세계 평화를 위해 일본이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의도를 확실 히 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반면 서구 언론들은 이번 아베 담 화를 비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베 총리가‘미래 세대는 거듭된 사죄의 숙명을 짊어져서는 안 된다’ 고 말해 이웃 국가들을 화나게 할 위 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BBC도 같은 대목을 언급하며“아베가 한국 과 중국을 화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는 부담뿐 아니라 일본 내 극우 세력 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압력을 받았 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르몽드는“아베 총리가 직접적으로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양모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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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光復은 統一이다 <광복>

<통일>

창사=전기병 기자

태극기 휘날리며… 中창사 臨政활동지 찾아간 자전거 대장정팀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 대원들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중국 창사시 임시정부활동기념관에서 백범 김 구 선생 요양소까지 6.5㎞ 구간을 현지 자전거 동호회원 50여명과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며 달리고 있다. 창사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37~1938년 사이 약 8개월간 머물렀던 곳 이다. 대원들은 이날 임시정부활동기념관 재개관식에 참석, 광복을 축하하는 ‘만세 삼창’을 했다.

與野 “보수·진보 아우르는 새 統一방안 만들자” … 통준委, 통일헌장 年內 확정키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여야 정치권에 서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새로운 한 반도 통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진정한 광 복인 통일을 국민통합 차원에서 준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본지 통화에서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일 관성 있고 현실 가능한 하나 된 통일 정책을 정치권 전체가 제대로 논의해

야 할 때”라며 “여기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정치권이 합심해 그 선도 역 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 는 “분단은 광복의 미완성이자, 비정 상적인 국제질서”라며 “국민적 합의 를 모아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이 날 “여야, 보수·진보를 초월해 동의할 수 있는 통일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 혔다. 문 대표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는 북한을 포함하는 한반도 경 제”라며 “여와 야, 진보와 보수를 떠 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대북 정 책 대(大)협약’을 제안했다. 정 의장 은 본지 통화에서 “미완(未完)의 광 복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성취해야 할 과제가 통일”이라며 “이를 위해 정 부, 정치권, 시민사회 모두가 참여하 는 대북정책에 대한 대협약이 필요하 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여와 야, 진 보와 보수, 정부와 민간이 함께 통일 한국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일관성을 가지고 추 진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는 남 북통일의 비전과 원칙을 천명한 ‘통 일 헌장’과 통일에 이르는 구체적 과 정을 담은 ‘통일 로드맵’등 통일 청사 진을 마련, 국회협의를 거쳐 연내 확 정한다는 방침이다. ‘반쪽 광복’에서 벗어나 민족 구성 원 모두가 평화·번영을 누리는 온전 한 광복을 되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일을 이뤄야하고, 그러려면 먼저 우리 내부의 통일 방안을 하나로 정 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봉기·황대진 기자

朴대통령 “지난 70년은 위대한 여정… 개혁 통해 새 도약”궧 8·15 경축사 박근혜 대통 령은 15일 광복 (光復) 70주년 기념 8·15 경축 사를 통해 ‘국민 대화합과 개혁

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자’는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우리 민족이 이룩한 경제·사회·문화적 성취를 ‘위대한 여정(旅程)’이라고 평가하고, 우리 후손을 위해 새로

운 도약을 해 나가자고 밝힐 것으 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8·15 경축사는 크게 네 부분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0년 간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평가, 대( 對)국민, 대일(對日), 대(對)북한 메

시지 등이다. 우선 박 대통령은 ‘새 로운 도약’에 필요한 시대적 과제 로 ‘강력한 개혁’과 ‘평화통일’을 강 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평화통일이야말로 광복의 완성”이라고 해왔다. 최재혁 기자 ▶B3면에 계속


B2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조선일보

朴대통령 8₩15 경축사

통일이 미래다

제29426호

朴 대통령 8·15 경축사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궨아베 담화궩엔 실망감 표시, 미래지향적 韓日관계 강조할 듯

조선일보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A3

B3

‘아베 담화’ 엔 실망감 표시, 미래지향적 韓日관계 강조할 듯 朴대통령 궨광복 70년 경축사궩에 뭘 담을까

남강호 기자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축사를 낭독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일본 지도자들의 역사 인식 문제를 해결할 때 한₩일 관계가 건실히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올해 8₩15 경축사에서 아베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궦아베, 교묘한 표현으로 알맹이 없는 반성궧 정치권₩시민단체 반응

靑“고도로 설계된 담화” 우리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들 은 14일 발표된‘아베 담화’에 대해 대체로“애매모호하고 실망스럽다” 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에서는‘미흡하다’는 평가 가 나오는 가운데 한 관계자는“아 베 담화는 미국과 동북아 주변국의 정서와 여론을 고려한 고도로 설계 된 담화”라며“분석이 필요하고 여 론의 추이도 살펴야 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날 아베 담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몇

몇 당국자들은“아베 담화가 애매모 호하다”고 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확실한데 대놓고 문제 삼기 어렵게 교묘한 어 법을 구사했다”며“솔직히 짜증스 럽다”고 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침략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과거 형으로 에둘러 표현하고, 위안부에 대해‘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이 상처 받았다’는 식의 간접 언급을 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 성수 대변인은“전후 50년 무라야마 담화의 4대 키워드인 식민 지배, 침 략, 사죄, 반성은 모두 표현했지만 교묘한 방식으로 책임을 피해갔다”

고 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서청 원 의원은“위안부 문제에 대한 직접 적 언급이 없어 유감”이라고 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 협)는“다시 한 번 실망과 분노, 좌절 을 안겼다”며“알맹이 없는 반성문” 이라고 했다. 경기 광주의‘나눔의 집’에 사는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87) 할머니는“자기들이 원폭 피해 자라는 말만 하고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있으니 원통하다”고 했다.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장은“이번 담화가 사죄할 마지막 기 회였는데 아베 총리가 이를 걷어차 버렸다”며“역사상 최악의 담화”라 고 했다. 이용수₩조의준₩유소연 기자

평양서 국제 유소년 축구, 우리측 2개팀 내일 訪겗 남북체육교류협회는 광복 70주년 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4일간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 회 국제 유소년(15세 이하) 축구대 회에 경기도와 강원도 선발팀 등 2 개팀 선수단 53명과 관계자 32명이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남측 인원 85명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 우리 선수단 은 16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遼寧 겛) 선양(瀋陽)에서 중국₩브라질 ₩크로아티아₩우즈베키스탄 등 4개 국 선수단과 합류한 뒤 고려항공 전 세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

다. 북한에서는 궨4₩25유소년축구팀’ 과‘평양국제학교축구팀’등 2개팀 이 참석하며 6개국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제1회 국 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에서 열렸으며 당시에도 북한팀이 참가했다. 김명성 기자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 는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양 국 관계 새로운 출발의 원년(元年) 으로 삼자고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기 위해 과거사 문제 를 털고 나가야 하고 일본 정부의 노 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 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 념리셉션에서도“올해는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갈 수 있는 역 사적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14일 나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 본 총리의 전후(戰後) 70년 담화가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아베 총리 담화에 대해 청와대 반응은 일단“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다. 이날 청와대와 정부는‘아베 담 화’에 대한 공식적인 평가를 내놓 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아베 담화와 상 관없이 우리가 지향하는 한₩일 관계 는 분명히 정해져 있다”며“박 대통 령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얘 기하면서도 과거사에 대해 짚을 점 은 반드시 짚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 할 것”이라고 했다.

▶B1면에서 계속 A1면에서 계속

북한에 대해서는‘도발 위협에 단호하고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경고와 함께 대화의 끈을 이어가 겠다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전 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8₩15를 앞두고 그동안의 대북 제안에 비해 다소 진 전된 내용을 준비해 왔다고 한다. 하 지만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그런 구상들이 어그러졌다”면서 “경축사에서 대북 관련 내용의 틀이 확 바뀔 것 같다”고 했다. 원래는 ‘대화 제의’에 있던 무게 중심이 ‘도발 억제와 경고’쪽으로 이동했 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산가족 상봉 제안 등 은 이번 경축사에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청와대 인사들 전언이 다. 박 대통령은 최근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강 력한 압박과 대화 재개 노력을 병행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도 발에 대한 응징과 평화적 협력을 위 한 설득 노력이 대북 정책의 두 기 둥”이란 게 청와대 입장이다. 다만, 박 대통령의 한 참모는“경축사 발 표 전날에 북한이 천안함 때처럼 지

지난 70년 평가

분단 극복 초고속 성장 국민에게 자신감 심어줘 對국민 메시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궨和合궩 4대 개혁 왜 필요한지 설득 對日 메시지

궦韓日관계 새출발의 원년 日 진정성 있는 노력 필요궧 對겗 메시지

지뢰 도발에 강력한 경고 대화 재개 의지도 밝힐 듯 뢰 매설을 부인하고 나선 상황에서 는‘응징’이란 기둥이 더 강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밤늦게까지 직 접 원고를 고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일₩대북 분야에서 광복 70주년 에 걸맞은 콘텐츠를 담기 어려운 상황이 대외적으로 전개되면서 박 대통령의 고심도 깊었던 것으로 전 해졌다.

청와대와 여권(與圈) 일각에서 는“통일₩외교보다는 내치(內治) 와 관련된 대국민 메시지가 이번 경 축사의 핵심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박 대 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국정을 추 진하면서 대통령이 대면하게 되는 여러 구조적 한계들을 절감했을 것”이라며“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대타협’이 필 요하다고 강조하고 그에 대한 나름 대로 해답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 다”고 했다. 최근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노동 개혁 등 4대 부문 개혁 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강조될 가능 성이 높다. 한편 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의 도입부에서 대한민국이 일궈 온‘성 공의 역사’와 우리 국민의 저력을 평가하는 데 적지 않은 부분을 할애 할 것이라고 한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여러 자리에서 그와 관련된 얘기를 해 왔다. 그는 지난 4일 국무회의에 서“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큰 나라”라고 했으며, 13 일 국정과제 세미나에서는“인구가 5000만이 넘고 개인당 소득이 3만달 러가 넘는 나라는 여섯 나라밖에 없 는데 한국은 일곱째로 이‘5030클 럽’에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北, 심리전 방송·전단 지목하며 “통째로 불바다” 협박

겗, 심리전 방송₩전단 지목하며 궦통째로 불바다궧 협박

북한이 경기도 파주 인근 DMZ(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 14일 자 신들이 목함지뢰를 매설했다는 계속 지뢰매설 부인 A1면에서 우리 군(軍)의 발표를 전면 부인 우리軍 궦다시 도발땐 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책 가차없이 응징할 것궧 국 담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남 與野, 한목소리로 겗비난 쪽 400m 지점에 있는 괴뢰 헌병 초소 앞에 자기 방어를 위해 3발 또 매설하였다는 이날 오후 서해지구 군 의북한은 지뢰를 것은말 통신선을 통해 전선서부지구사령 부 명의의 전통문을 우리 합동참모 본부 앞으로 보내 DMZ 지뢰 도발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며 대북 심 리전 방송 재개 등 우리의 응징 조 치를 무모한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전통문은“우리들과 맞 설 용기가 있다면 전장에 나와 군 사적 결판을 내보자”고 위협하면 서 우리 측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 하게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전했다. 국방위는 “우리 군대가 그 어떤 북한은목적을 또 이날 저녁‘조선인민 군사적 필요로 했다면 막 군 전선연합부대’명의의 공개담 강한 화력 수단을 이용하였지 3 화를 “박근혜 심리전 발의 통해 지뢰 따위나 일당이 주물러댔겠는 에 돌입했다는 것은 우리에 대한 가”라며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 선전포고” 라며“괴뢰들(남한)은 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북한 너절한 삐라 오후 몇장 서해지구 때문에 통째로 은 또 이날 군통 불바다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신선을 통해 전선서부지구사령 명심해야 고 했다. 부 명의의한다” 전통문을 우리 합동참 합참은 이에 대해 이날 오후 북 한군 총참모부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북측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이는 데 대 해 엄중 경고하고“우리의 응당한 조치에 대해 무모하게 다시 도발 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의 이날 담 화는 천안함 폭침 사건 때처럼 우 리 군이 확보한‘스모킹 건’(결정

모본부 앞으로 보내 DMZ 지뢰 도발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며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 등 우리의 적인 증거물)에 대해군사적 구체적으로 응징 조치를 무모한 도발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대남 행위라고 비난했다. 심리전에 주안점을 둔 ‘조선인민 것으로 보 북한은 또 이날 저녁 인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연 군 전선연합부대’ 명의의 선임 공개담 구위원은“북한이 동영상을 내놓 화를 통해 “박근혜 일당이 심리 으라고 한 점을 유심히 한다” 전에 돌입했다는 것은 봐야 우리에 대 며“이를 통해 국내에서‘자작극 한 선전포고”라며 “괴뢰들(남한) 아니냐’ 는삐라 등 여론이 나오도록 유 은 너절한 몇장 때문에 통째 도해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 도”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이 우리 측 발표 나흘 뒤에야 공식 입장을 밝 히고 담화 수위도 예상보다 높지 않은 데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북한이 이날 담화에서 그 동안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全) 지역 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이를 조 준 타격하겠다는 등의 표현을 하

로 불바다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합참은 이에 대해 이날 오후 북 지 않았다. 북한의 입장 전통문을 표명이 예 한군 총참모부 앞으로 상보다 늦게 책임을 나오면서 북한군 일 보내 북측이 회피하면서 선 부대에서태도를 김정은에 대한데충성 적반하장격 보이는 대 과시용 해 내부 입장을 정 해 엄중도발을 경고하고 “우리의 응당 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 한 조치에 대해 무모하게 다시 도 이 있다는가차없이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발한다면 응징하겠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유용원 “북한은 지뢰 폭발전현석 당시 기자 우리 군사전문기자, 병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각본에 따 라 연기하는 배우라는 막말까지 했 다”며“이번 지뢰 매설 도발은 북 한군의 비인도성의 극치를 말해준 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 수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북 한이 자신들 짓이 아니라면 즉각 부인했어야지, 이제 와서 증거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을 피해보려는 매우 무책 임한 태도”라고 말했다.


평생을 살아왔다”고 했다. 그는“광 알았지, 이렇게 막혀버릴 줄 누가 알 리를 친다.“총소리가 들리면 어머 복 70년은 달리 말해 분단 70년인데 았겠어요.”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니와 함께 굴을 파서 들어가거나 우 이러다 통일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닌 밤에는 야간학교를 다녔다. 사립대 물에 숨곤 했어요.”어릴 적 산에서 가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목 종합병원 직원으로 자리를 잡은 지 소나무 껍질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 씨는“2000만 조선인이 독립을 갈망 씨는 이후 석사 학위까지 땄다. 그는 을 이야기할 때는 눈물도 흘렸다. 심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B4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제29426호 했기에 맞았고, 산업화₩민주 매달 받는 사학연금 중 월 1만원을 씨는“통일을 남 얘기하듯 하는 요 A4 광복을 ֥ ᅖ ᵝ֥ 통일이 미래다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화 등 기적의 역사도 국민들이 똘똘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한다고 했다. 즘 젊은 세대들이 나라와 미래에 너 뭉쳐 이뤄낸 것”이라며“이제 국민 인천의 한 공장에서 2교대 24시간 무 부정적인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통일도 이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심영섭(70) “북한 주민도 같은 한민족인데 우리 뤄낼 수 있다”고 했다. 씨는 아직도 6₩25만 생각하면 몸서 손자, 증손자 대에라도 통일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아내 몰래 월 100만원 의 월급 중 10만원을 장애인 복지관 에 기부해오던 심씨는 최근 통일나 눔펀드에도 가입했다. 또 다른 해방둥이 배청수(70)씨는 매일Ųᅖ ᵝ֥ 오전 4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조선일보 트럭 운전기사였던 배씨는 은퇴 후 용산구의 한 용역회사에 취직해 15 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매일 아침 한강2동과 보광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차에 싣는다. 배씨는“배를 곯는 북한 아이들을 보면‘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하는 생각만 든다”며“1989년 베를린 장 벽이 무너지는 모습을 본 뒤‘우리 나라도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을 항 상 해왔다”고 했다. 배씨는“독일도 통일 후에 동독 사람들이 이래저래 섭섭해하지 않았느냐”며“미리 통 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배씨는 독거노인과 노숙자에게 무 료급식을 하는 무료급식소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34년간의 경찰공무원 생활을 마 치고 2002년 퇴직한 김종남(70)씨 는“평생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 며 지금은 인천 남구 문학동의 주민 자치위원장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지금 우리나라는 북 쪽으로 육로가 끊겨 갈 수가 없다”

며“통일이 되면 더 잘살 수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했다. 또 “통일이 되면 미국 중국 일본 등 강 대국에 아쉬운 소리도 덜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공무원연금 일부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기부한다는 조선일보 를 통일나눔펀드에 김 씨는“어차피 통일은 될 것인데, 젊 은이들이 부담할 통일 비용을 우리 부터 같이 나눠야 한다”고 했다.

궦70손주代에라도 평생 분단 계속될 몰라‐ 우리 손주代에라도 통일 됐으면궧 손주代에라도 통일 됐으면궧 우리 통일 줄 됐으면궧 올해 70세 해방둥이 5人의 광복과 통일

이용수₩김수경₩배준용 기자

궦GOP근무, 독립운동에 비하면 고생도 아니다궧

전국이 만세 함성으로 가득했던 실향민 지하룡(70)씨는 1951년 1 1945년 태어난‘해방둥이’들이 올 월 4일 황해도 심계리에서 형과 함 독립운동가 후손 두 청년 해 70번째 생일을 맞는다. 광복₩분 께 어머니의 손을 잡고 피란 기차에 궦독립운동 기록 적어 아쉬워궧 단₩건국, 전쟁과 휴전, 산업화와 민 올랐다. 기차 화통 위에 올라 남쪽으 주화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인생 로 내려온 지씨는 평생 고향을 그리 의 고비고비마다 각인해온 이들은 워했다.“잠깐 전쟁 피해 내려온 줄 “큰할아버지께서 조국 광복을 위 “70 평생 분단이 계속될 줄 몰랐다” 해 목숨 걸고 싸운 것처럼 저는 최전 며“광복 70년인 올해가 통일의 원 나무껍질로 끼니 때우던 때 방에서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겠습 년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니다.”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 목장균(70)씨는 광복 70년을 맞 강원도 인제 최전방 GOP(경계 신현종₩이진한 기자 는 감회가 각별하다. 1945년 8월 15 기적의 역사 이뤄냈듯이 소초) 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민재 독립운동가 김원봉₩송홍래 선생의 후손 독립운동가 김원봉 선생의 종손자 김민 재(24) 중위가 13일 강원도 양구의 군 훈련장에서 작전 차량을 지휘하고 있다(왼쪽 사 일 태어난 진정한 해방둥이인 데다 국민마음 합치면 통일될 것 (24) 중위는 독립운동가인 약산(겭 진). 오른쪽 사진은 14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송홍 부친은 독립투사다. 일제 강점기 중 山) 김원봉(갏元鳳) 선생의 종손자 래 선생의 후손 여세동(27)씨. 국에서 광복군 장교로 활동하던 그 배를 곯는 북한 아이들 (從孫子)다. 김원봉 선생은 조선의 의 부친 목연옥 선생은 일본군에 붙 어떻게 도울까 생각 들어 용대를 조직해 무장 투쟁을 벌이고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했다. 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외고조부 김지호₩김종호 기자, 고운호 객원기자 김지호₩김종호 기자, 고운호 김지호₩김종호 기자, 고운호 객원기자 잡혀 모진 고문을 받았다. 그 후유증 대한객원기자 기록 임시정부 국무위원₩군무부장을 지 김 중위는“큰할아버지 세대가 조 를 비롯해 독립운동가에 국 역사의 고비를 온 몸으로 역사의 겪은 이들은 “광복 70년인겪은 올해가 통일의 원년이 돼야 한다” 고부담 했다. 왼쪽부터 8월 15일 태어난왼쪽부터 독립투사8월 목연 태어난‘해방둥이’ 들은 올해태어난 광복 70년을 맞는목연 감회가 남다르다. 대한민국 역사의 고비를 온 몸으로 겪은 이들은“광복 70년인 올해가 통일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했다. 왼쪽부터 8월 15일 태어난 독립투사 목연 감회가 남다르다. 대한민국 고비를 온 몸으로 이들은 “광복 70년인 올해가 통일의 원년이 돼야1945년 한다” 고 했다. 15일 독립투사 젊은이들의 통일비용 으로 광복 후 4년 만에 숨졌다. 국 광복을 이뤄냈듯 우리 세대는 통 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안타깝다” 고 냈다. 그는 최근 누적 관객 1000만 미화원 배청수씨, 퇴직 경찰인 김종남씨. 로 일하는 심영섭씨, 환경미화원 배청수씨, 퇴직 경찰인 김종남씨. 옥 선생의 아들 목장균씨, 실향민 지하룡씨, 경비원으로 일하는 심영섭씨, 환경미화원 배청수씨, 퇴직 경찰인 김종남씨. 목씨는“넉넉하진 않았지만 독립 우리부터 같이 나눠야 명을 돌파한 영화‘암살’에도 임시 일을 이룬 세대가 되길 소망한다” 했다. 그는 지난 7월 31일~8월 5일 유공자 가족이란 긍지를 갖고 칠십 고 했다. 광복회에서 주관한 독립 유공자 후 정부 김구 주석과 함께 등장한다. 만원 아내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차에 싣는다. 노숙자에게 무 알며“통일이 되면 수들리면 있는데 했다. 몰래 월 100만원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차에독거노인과 싣는다. 배씨는 독거노인과 노숙자에게 무더 잘살 며“통일이 되면 수고있는데 평생을 살아왔다” 고 했다. 그는 “광배씨는 알았지, 이렇게 막혀버릴 줄 누가 리를 친다. “총소리가 어머더 잘살 한다” 했다. 아내 몰래 월 100만원 돌아다니며 차에 싣는다. 독거노인과 노숙자에게 무 손 며“통일이 되면 더 잘살 수 있는데 대학원생 여세동(27)씨는 독립운 국외(國外) 사적지 탐방에 참여 김 중위의 쓰레기를 부대는 한여름엔 무더 배씨는 “배를 곯는말해 북한 아이들을 료급식을 하는 무료급식소에 매달 안타까운 마음뿐” 했다.마음뿐” 또 우 이라고 중지관 10만원을배씨는 장애인 복지관 배씨는 “배를 곯는 북한 아이들을 하는 무료급식소에 매달 안타까운 했다. 또 복 70년은 달리 분단 70년인데 았겠어요.” 낮에는료급식을 공장에서 일하고 니와 함께 굴을이라고 파서 들어가거나 의 월급 중 10만원을 장애인 복지관 위,배씨는 “배를 곯는 북한 아이들을 료급식을 하는 무료급식소에 매달 안타까운 마음뿐” 이라고 했다. 또 한겨울엔 강추위를 견디며 손에 동가 순익(順翊) 송홍래(宋鴻걐) 선 했다. 여씨는“두만강 접경 지역에서 일나 심씨는 보면‘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하는 보내고 “통일이 중국 일본적 등 강 미국 중국 해오던 최근 통일나 ‘어떻게 도울후원금을 수 밤에는 있을까’ 하는있다.후원금을 있다.물에되면 “통일이 되면 일본 등 강 심씨는 최근 통일나 잡힐 이러다 통일이 물보면 건너가는 것 아닌 야간학교를 다녔다.보내고 사립대 숨곤미국 했어요.”어릴 산에서 에 기부해오던 보면‘어떻게 수 있을까’ 하는 생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되면있는 미국북한 중국사람 일본4명을 등강 후손이다. 그의 외고조부인 송 “통일이 강 건너편에 듯 보이는도울 북한군에 맞서 밤낮 생각만 든다” 며“1989년 베를린 장 34년간의 경찰공무원 생활을 마 대국에 아쉬운 소리도 덜하게 되지 도 가입했다. 생각만 든다” 며“1989년 베를린 장 34년간의 경찰공무원 생활을 마 대국에 아쉬운 소리도 덜하게 되지 가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목 종합병원 직원으로 자리를 잡은 지 소나무 껍질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 눔펀드에도 가입했다. 생각만 든다” 며“1989년 베를린 장 홍래 34년간의 경찰공무원 생활을 마 봤다” 대국에 아쉬운 소리도 선생은 파리 강화회의에 보낼 며“그들의 초라한덜하게 행색을되지 보 으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그는 씨는 벽이 무너지는 모습을 본 뒤‘우리 치고씨는 2002년 김종남(70)씨 고 했다. 공무원연금 일부 해방둥이 배청수(70)씨는 벽이 무너지는 모습을 본 뒤‘우리 치고 2002년 김종남(70)씨 않겠느냐” 고 했다. 씨는 “2000만 조선인이 독립을 갈망 이후퇴직한 석사 학위까지 땄다. 퇴직한 그는않겠느냐” 을 이야기할 때는 눈물도 흘렸다. 심 공무원연금 또 다른일부 해방둥이 배청수(70)씨는 “큰할아버지께서는 벽이 무너지는 모습을 본 뒤‘우리 치고 2002년 퇴직한 김종남(70)씨 않겠느냐” 고 했다. 공무원연금 일부 제 나이 때 의 독립청원서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가 며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 나라도 서둘러야겠다’ 는 생각을 항 는“평생 나라를 일하고 를 통일나눔펀드에 김 요 기부한다는 전선다. 4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나라도 서둘러야겠다’ 는 생각을 항위해는 “평생 나라를 일하고 싶다”남기부한다는 를 통일나눔펀드에 김 30분에 집을 나선다. 열단(義烈團)을 했기에 광복을 맞았고, 산업화₩민주 매달 받는 사학연금 중 월싶다” 1만원을위해 씨는“통일을 얘기하듯 하는 매일 오전 4시 나라도 서둘러야겠다’ 생각을 항 옥고를 는“평생 나라를여씨에게 위해 일하고 를있는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한다는 김 치렀다. 남은 싶다” 외고 고 것 같아 안타까웠다” 고 했다. 조직해는만주 벌판 퇴 후 상 배씨는 해왔다” 고 했다. 배씨는 “독일도 며 지금은 인천 남구 문학동의 주민 씨는 “어차피 통일은 될 것인데, 젊 전기사였던 은퇴 후 상 해왔다” 고 했다. 배씨는 “독일도 며 지금은 인천 남구 문학동의 주민 씨는 “어차피 통일은 될 것인데, 젊 화 등 기적의 역사도 국민들이 똘똘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한다고 했다. 즘 젊은 세대들이 나라와 미래에 너 트럭 운전기사였던 배씨는 은퇴 후 에서 상 해왔다” 고 했다. 배씨는“독일도 며 지금은 인천건국포장 남구 문학동의 주민 씨는 “어차피 통일은 될 것인데, 젊 흔적은 증서 하나 그는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일본 요원을 암살하고 관공서 조부의 해한15용역회사에 통일뭉쳐 후에 동독 15 사람들이 자치위원장으로 봉사자치위원장으로 활동을 하고 부담할 통일 비용을 우리 취직해 통일이래저래 후에 동독 사람들이 이래저래 봉사무활동을 하고것 은이들이 부담할 비용을 우리 이뤄낸 것”이라며“이제 국민 인천의 한 공장에서 2교대 24시간은이들이 부정적인 같아 걱정” 이라며통일용산구의 한 용역회사에 취직해 15 폭파를 통일 후에 동독 사람들이 이래저래 자치위원장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은이들이 부담할 통일 비용을 우리 연구하고 주도했다”며“그때 독립운 뿐이다. 그는“외고조부가 당대의 문 태양열 해수 담수 분야를 있다. 섭섭해하지 않았느냐” 며“미리 통 있다. 김씨는“지금 우리나라는 북 부터 같이 나눠야 한다” 고 했다. 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섭섭해하지 않았느냐” 며“미리 통 있다. 김씨는“지금 우리나라는 북 부터 같이 나눠야 한다” 고 했다. 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통일도 이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심영섭(70) “북한 주민도 같은 한민족인데 우리 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동가들이 섭섭해하지 않았느냐” 통 장가여서 있다. 김씨는“지금 우리나라는이 북 있다. 부터 같이 나눠야 한다” 고 했다. 장례식 때 문전성시를 겪었을 고초에며“미리 비하면 내 전현석 기자 대를 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고 했다. 쪽으로 육로가 끊겨 갈 수가 없다” 이용수₩김수경₩배준용 기자 한강2동과 보광동 일대를 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고 했다. 쪽으로 육로가 끊겨 갈 수가 없다” 이용수₩김수경₩배준용 기자 뤄낼 수 있다”고 했다. 씨는 아직도 6₩25만 생각하면 몸서 손자, 증손자 대에라도 통일이 돼야 매일 아침 한강2동과 보광동 일대를 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쪽으로 육로가 끊겨 갈 수가 없다” 이용수₩김수경₩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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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20여년 내려온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시대상황 맞게 발전시켜야궧

궦GOP근무, 독립운동에 비하면 고생도 아니다궧

새 통일 방안 독립운동가 후손 후손 두 독립운동가 두청년 청년 독립운동가 후손 두 청년

여씨에게 남은 외고조부의 흔적 은 건국포장 증서 하나뿐이다. 그는 “독립운동 기록 적어 아쉬워” 궦독립운동 기록 적어 아쉬워궧기록 적어 아쉬워궧 궦독립운동 “외고조부가 당대의 문장가여서 장 례식 때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얘기 “큰할아버지께서 조국 광복을 위 를 들었다”며 “외고조부를 비롯해 해 목숨 걸고 싸운 조국 것처럼 저는 위 최 “큰할아버지께서 광복을 “큰할아버지께서 조국 광복을 위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 전방에서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겠 해 목숨 걸고 싸운 것처럼 저는걸고 최전싸운 것처럼 저는 최전 해 목숨 아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했다. 습니다.”목숨 걸고 나라를 방에서 지키겠습 방에서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겠습 그는 지난 7월 31일~8월 5일 광 강원도 인제 최전방 GOP(경계소 니다.” 니다.” 복회에서 주관한 초) 부대에서 중인강원도 김민재(24) 강원도 인제복무 최전방 GOP(경계 인제 최전방 GOP(경계 신현종₩이진한 기자 신현종₩이진한 기자 독립 유공자 후 독립운동가 김원봉₩송홍래 선생의 후손 독립운동가 김원봉 선생의 종손자 김민 독립운동가 김원봉₩송홍래 선생의 후손 독립운동가 김원봉 선생의 종손자 김민 손 국외(國外) 사적지 탐방에 참여 중위는부대에서 독립운동가인 약산부대에서 김원봉 복무 중인 김민재 소초) 복무소초) 중인 김민재 재(24) 중위가 13일 강원도 양구의 군 훈련장에서 작전 차량을 있다(왼쪽 사 지휘하고 있다(왼쪽 사 재(24) 중위가 13일 강원도 양구의 군 지휘하고 훈련장에서 작전 차량을 했다. 선생의 종손자(從孫子)다. 김원봉 (24) 중위는 독립운동가인 약산(겭독립운동가인 (24) 중위는 진). 오른쪽 약산(겭 사진은 14일 대전 일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송홍 진). 유성구 오른쪽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사진은 14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송홍 여씨는 “두만강 접경 지역에서강 선생은 조선의 용대를 무장 래 선생의 山) 김원봉(갏元鳳) 선생의 종손자 후손 여세동(27)씨. 山)조직해 김원봉(갏元鳳) 선생의 종손자 래 선생의 후손 여세동(27)씨. 건너편에 있는 북한 사람 4명을봤 투쟁을 벌이고 임시정부 국무위원· (從孫子)다. 김원봉 선생은 조선의김원봉 선생은 조선의 (從孫子)다. 다”며며“외고조부 “그들의 초라한 행색을 보며 군무부장을 그는 최근 누 무장 일을 이룬 되길 소망한다” 큰할아버지께서는 제고생은 나이고때아무것도 의열 뤘다는 고생은 아무것도 했다. 얘기를 들었다” 며“외고조부 용대를 조직해지냈다. 무장 투쟁을 벌이고 아니다” 고 세대가 했다. 뤘다는 얘기를 들었다” 용대를 조직해 투쟁을 벌이고 아니다” 광복의 대한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고비롯해 했다.세대가 단(義烈團)을 조직해 벌판에 중위는“큰할아버지 세대가 조 를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록 임시정부 국무위원₩군무부장을 지‘ 김 중위는“큰할아버지 조 를 비롯해 독립운동가에 기록 임시정부 국무위원₩군무부장을 지 김만주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암살’에도 임시정부 김구 주석과 함 대학원생 여세동(27)씨는 서광복을 일본 암살하고 관공서이뤄냈듯 폭 이 많이 국 이뤄냈듯 우리 세대는 통 남아 있지 냈다. 그는 최근 누적냈다. 관객 그는 1000만 국 광복을 우리 세대는 통않아이안타깝다” 많이 독립운 남아고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최근 누적 관객요원을 1000만 대전 5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께 등장한다. 동가 송홍래 선생의 파를 이룬 주도했다”며 “그때 독립운동 일을 세대가 소망한다” 그는 지난 7월 31일~8월 명을 돌파한 영화‘암살’ 임시영화‘암살’ 일을 이룬 세대가했다. 되길순익 소망한다” 했다.후손이다. 그는5일 지난 7월그는 31일~8월 명을에도 돌파한 에도 임시 되길 해수 담수 김김구 중위의 부대는 한여름엔 그의 외고조부인 선생은후 파 태양열 했다. 주관한송홍래 독립 유공자 정부 주석과 함께 등장한다. 가들이 겪었을 고초에고비하면 했다. 내 고 광복회에서 광복회에서 주관한 독립 유공자 후 분야를 연구하 정부 김구무더 주석과고 함께 등장한다. 고있다. 위,김한겨울엔 강추위를 견디며 손에 대학원생 여세동(27)씨는 독립운 손 사적지 탐방에 참여 중위의 부대는 한여름엔 무더 리국외(國外) 강화회의에 보낼 손 독립청원서 서 사적지 생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했다. 대학원생 여세동(27)씨는 독립운 국외(國外) 탐방에 참여 김 중위의 부대는 한여름엔 무더 동가 송홍래(宋鴻걐) 선 했다. 여씨는참여했다가 “두만강 지역에서 위, 한겨울엔 강추위를 잡힐 듯 보이는 북한군에 맞서손에 밤낮강추위를 전현석 기자 명 운동에 옥고를 치렀 김순익(順翊) 중위는 조 송홍래(宋鴻걐) 동가 세대가 순익(順翊) 선 접경 했다. 여씨는 “두만강 접경 지역에서 위,견디며 한겨울엔 견디며 “큰할아버지 손에 생의 후손이다. 그의 외고조부인 송 강 건너편에 있는 북한 사람 4명을 잡힐 듯 보이는 북한군에 맞서 밤낮 으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그는 “ 북한군에 생의 세대는 후손이다. 잡힐 듯 보이는 맞서 밤낮 우리 다.외고조부인 송 강 건너편에 있는 북한 사람 4명을 국 광복을 이뤄냈듯 통 그의 보낼파리봤다” 며“그들의 행색을 보 초라한 행색을 보 으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홍래 선생은 강화회의에 보낼초라한 봤다” 며“그들의 으로 경계그는 근무를홍래 하고선생은 있다. 파리 그는 강화회의에 참여했다가 며 광복의 기쁨을 함께며나누지 “큰할아버지께서는“큰할아버지께서는 제 나이 때 의 독립청원서 독립청원서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가 광복의못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 제 나이서명 때 의운동에 여씨에게 남은치렀다. 외고 여씨에게 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열단(義烈團)을 조직해 만주 벌판 옥고를 옥고를 남은 외고 고 있는고것했다.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열단(義烈團)을 조직해 치렀다. 만주 벌판 흔적은 건국포장 증서흔적은 하나 건국포장 그는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에서 일본 요원을 암살하고 관공서 조부의 증서 하나 그는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에서 일본 요원을조부의 암살하고 관공서 뿐이다. 그는 “외고조부가 당대의 태양열 해수 담수 연구하고 폭파를 주도했다”며“그때 뿐이다. 그는문 “외고조부가 당대의 문 분야를 태양열 해수 담수 분야를 연구하고 폭파를독립운 주도했다” 며“그때 독립운 장례식내때 문전성시를 이 있다. 동가들이 겪었을 고초에 비하면겪었을 내 장가여서 전현석 기자 장가여서 장례식 때 문전성시를 이 있다. 동가들이 고초에 비하면 전현석 기자

궦20여년 내려온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시대상황 맞게 발전시켜야궧 궦20여년 내려온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시대상황 맞게 발전시켜야궧 새 통일 방안

A1면에서 계속방안 새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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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면에서 계속

독립운동가 후손 두부위원장 청년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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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김영삼 최전방정부가 GOP(경계 신현종₩이진한 기자 방안은 1994년 만든 ☖ᯝ ᱶᇡ ☖ᯝ ǎ⫭ ↽Łၝ᳒ᩑႊ⫭᮹ ᩑႊᔢᖅ᭥ᬱ⫭ ǎa᮹ ʑǍ 독립운동가 김원봉₩송홍래 선생의 후손 독립운동가 김원봉 선생의 종손자 김민 소초) 부대에서 복무 중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이다.김민재 자주 재(24) 중위가 13일 강원도 양구의 군 훈련장에서 작전 차량을 지휘하고 있다(왼쪽 사 (24) 중위는 독립운동가인 ₩평화₩민주를 통일의 기본 약산(겭 원칙으 진). 오른쪽 사진은 14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송홍 山) 김원봉(갏元鳳) 선생의 종손자 일’ 래 선생의 여세동(27)씨. 이라며후손 강하게 반대하는 것도 전술”이라고 했다. 고려연방제안이 로 삼고‘1민족 1국가 1체제 1정부’ (從孫子)다. 김원봉 선생은 조선의 그 때문이다. 통일의 전제 조건으로 국가보안법 의 완전한 통일 국가를 지향한다.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다” 고 했다. 뤘다는 얘기를 들었다” 며“외고조부 용대를 조직해 무장 투쟁을 벌이고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폐지, 공산주의 활동 합법화, 주한미 반면 북한은 1970년대 이후‘1민족 김 중위는“큰할아버지 세대가 조 를 비롯해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록 임시정부 국무위원₩군무부장을 지 1국가 2체제 2정부’를 기본으로 하 “북한 지도부는 (국가 체제를 일원 군 철수 등을 내건 것도 그 때문이라 국 광복을 이뤄냈듯 우리 세대는 통 는 이지적이다.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냈다. 그는 최근통일방안’ 누적 관객을1000만 ‘제도적 통일’ 에 반대한다 는‘고려연방제 주장 화하는) 일을 이룬 세대가 되길 소망한다” 했다. 그는 지난 통일 7월 31일~8월 5일 명을 돌파한 영화‘암살’ 에도 임시 정부는 새로운 방안을 만들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반도에 2 는 입장”이라며“이것은 남한에‘연 고 했다. 정권’이 들어서고 자신들 더라도 광복회에서 주관한 평화적 독립 유공자 후 정부체제를 김구 주석과 함께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방법에 개의 인정하자는 것이 북한 공(곛共) 대학원생 여세동(27)씨는 독립운 의한 손 국외(國外) 사적지 탐방에 참여 김 중위의 부대는 한여름엔체제 무더 이 원하는 방향으로, 즉 공산 정권으 점진적 통일이라는 큰 틀에는 입장이다. 북이 자유민주주의 동가 순익(順翊) 송홍래(宋鴻걐) 선 했다. 여씨는 “두만강 접경 지역에서 위, 한겨울엔 강추위를 견디며 손에 로의 통일에 대해‘제도(흡수)통 로 통일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변화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잡힐 듯 보이는 북한군에 맞서 밤낮 생의 후손이다. 그의 외고조부인 송 강 건너편에 있는 북한 사람 4명을 으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그는 홍래 선생은 파리 강화회의에 보낼 봤다”며“그들의 초라한 행색을 보 “큰할아버지께서는 제 나이 때 의 독립청원서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가 며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 열단(義烈團)을 조직해 만주 벌판 옥고를 치렀다. 여씨에게 남은 외고 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는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에서 일본 요원을 암살하고 관공서 조부의 흔적은 건국포장 증서 하나 폭파를 주도했다”며“그때 독립운 뿐이다. 그는“외고조부가 당대의 문 태양열 해수 담수 분야를 연구하고 동가들이 겪었을 고초에 비하면 내 장가여서 장례식 때 문전성시를 이 있다. 전현석 기자 ၝ᳒ ǎa ℕᱽ ᱶ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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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20여년 내려온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시대상황 맞게 발전시켜야궧 새 통일 방안

A1면에서 계속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은“20여년간 내려온‘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시대 상황에 맞게 계승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통일의 비전과 원칙 등을 담은 통일 헌장과 통일에 이르는 과정을 명시한 로드 맵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통일 방안은 1994년 김영삼 정부가 만든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다. 자주 ₩평화₩민주를 통일의 기본 원칙으 로 삼고‘1민족 1국가 1체제 1정부’ 의 완전한 통일 국가를 지향한다. 반면 북한은 1970년대 이후‘1민족 1국가 2체제 2정부’를 기본으로 하 는‘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을 주장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반도에 2 개의 체제를 인정하자는 것이 북한 입장이다. 북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로의 통일에 대해‘제도(흡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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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라며 강하게 반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북한 지도부는 (국가 체제를 일원 화하는)‘제도적 통일’에 반대한다 는 입장”이라며“이것은 남한에‘연 공(곛共) 정권’이 들어서고 자신들 이 원하는 방향으로, 즉 공산 정권으 로 통일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౩┡ญᦥ ĥɪ ǎᅕჶ ⠱ḡ Ŗᔑᵝ᮹ ⪽࠺ ⧊ჶ⪵ ᵝ⦽ၙǑ ℁ᙹ ᩑႊ ǎa ᪥ᖒ ᱽࠥ ☖ᯝᮡ ⬥‫ݡ‬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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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이라고 했다. 고려연방제안이 통일의 전제 조건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공산주의 활동 합법화, 주한미 군 철수 등을 내건 것도 그 때문이라 는 지적이다. 정부는 새로운 통일 방안을 만들 더라도 기본적으로 평화적 방법에 의한 점진적 통일이라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B5


B6 조선일보

오피니언 오피니언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통일이 미래다

세계와 함께 기념하는 8₩15 이맹희 약 22년 전인 1993년 6월 이병철 삼성

시론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를 인터 그룹

▶오랫동안 마음속에 이야 일본 군부 강경파를 누르기담아뒀던 위해서는‘만 기를 했기 때문인지 표정이 밝고 홀 들어진 신’ 의 마지막그는 역할이 필요했다. 가분해 보였다. 당시8월 삼성그룹과 일왕 히로히토는 15일 정오제일제 라디 당의 분리 움직임과 관련해 “선대 회장 오 방송을 통해 신이 아닌 인간의 목소리 의 무조건 유언에 항복을 따른 것”이라며 담담하게포츠 받아 로 요구한 연합국의

뷰한 일이 있다.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만난 그는 김명 섭낭인처럼 떠돌고 있다는 세간 의 소문과 달리 비교적 건강하게 잘 지내 연세대 는 듯했다. 소파 정치외교학과 교수옆 탁자에 있는 10여권 담선언을 받아들였다. 나치 독일의 패망 을 비롯해 넓은 방 곳곳에 책이 널려있었 을 기준으로 독일은 5월 8일, 러시아는 5 8월 15일 이상의 목 월 9일을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로 기 다.1945년 그가 관심을 갖고6000만명 있던 분재(盆栽)와 숨을관련 앗아간 2차책이 세계대전의 광기(狂 념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일본이 농업 일본어 많았다. 그래선지 氣)가농촌을 봉인되었다. 1차 세계대전과 우리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묶 말 항복 문서에 서명한 9월 3일을 전승절 어서 ‘20세기 30년 전쟁’ 이라고도 불리 (戰勝節)로 기념한다. 하지만 한반도의 할 때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는▶인터뷰는 긴 전쟁의 종점이었다. 서유 서울과 평양이 함께 기념하는 날은 8월 그가 ‘묻어둔 17세기 이야기’라는 럽의 30년 전쟁이 개신교와 가톨릭의 제목으로 회고록을 출간한 게 계기가 종 됐 15일이다. 8₩15는 영어권 국가들에서도 교 전쟁이었듯이 20세기 30년다닐 전쟁도 over Japan 들이는Day(Victory 모습이었다. “경영에 직접 Day)’ 관여할 다. 그는 회고록에서 “학교 때관 공 ‘V-J 념의 충돌에 의해 추동되었다. 20세기 로 경축되어 왔다. 부 대신 주로 왈패짓을 하고 다녔다”거 생각이 없다”며 “재현(이맹희씨 장남)이 초 “6·25 좌익 전체주의와 우익 일본으로 전체주의는 황 가1945년 8월 15일 연합국 진영은 물론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나 나 때 징집을 피해 밀항 실(皇室) 숭배가 강했던 나라들에서 대 도쿄₩경성(서울)₩평양₩타이베이₩사이 (密航)했다”는 등 흠으로 비칠 만한 이야 그의 속마음은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 량 학살의 괴물들로 자라났다. 일본군의 지배하에 있 ▶2012년 초등이맹희라는 이름이 갑자 기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966년 자신 공₩자카르타 1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레닌과 스탈린, 던 지역에서 전쟁의 공포가 사라졌다. 과 아버지를 곤경에 처하게 했던 ‘한국비 기 세간의 화제에 올랐다. 그가 동생 이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대중적 광기를 결 더 이상 남녀노소가 전시 노동에 동원되 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의 일 료 밀수 사건(사카린밀수 사건)’ 뒷얘기 집했다면 일왕(日王)은 이미 1868년부터 지 않아도 되었다. 교사들이 더 이상 거 나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삼성그룹의 부를 내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 서양 중세의 교황에 버금가는 동 짓을 가르치지 않아도 이다.진실처럼 당시 두 형제는 거의 ‘막장되었다. 드라마’ 비화들도 많이황제나 털어놨다. 양의 신(神)적인 존재로 격상되기 시작 종교지도자들이 종교적 양심을 굽히고 했다. 1차 세계대전 직후 폐위된 독일 제 일왕을 경배하지 않아도 되었다. 일본군 국의 빌헬름 2세처럼 군국주의를 추동한 종군 위안소도 폐쇄되기 시작했다. 밴쿠버 일왕도 1945년 폐위되어야 할 운명이었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에게 이날은 기 다. 하지만‘1억 옥쇄(玉碎)’를 부르짖던 쁘면서도 아쉬운 날이었다. 김구는 탄식 편집부 편집장 권민수 편집기자 윤상희 기자 문용준·박준형

<일본경제신문>

Editorial Editor in Chief Minsoo Kwon Editor Sang Hee Yoon Staff writer Yong joon Moon ·Jun hyung Park

수준의 막말을 주고받았다. 소송하늘이 결과는 했다. “기쁜 소식이라기보다는 이맹희씨의 완패로 끝났지만 삼성도 얻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한 일이었다. 은 것 없이 입었다. 이건희 우리가 이번 상처만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회장 때 은 결국 “사적인 문제로 개인 감정을 문에 장래에 국가 간에 발언권이 박약하드 러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리라.”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제적 승 있다”며 사과해야 했다. 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끝난 ▶이후 삼성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CJ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그룹에 제스처를 보냈다.선각자 그러나 그러나화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들이 있었기에 독립 두 형제 사이의연합국들은 깊은 골은한국의 끝내 메우지 의지를 있었다.심장마비로 대한제국의쓰러 마 못했다.인정할 이건희수회장은 지막 황태자가 영친왕으로 일 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격하되어 있다. 이맹희 본 황군(皇軍) 복무하던 시 씨는 중국에서사단장으로 투병 생활 끝에 14일 세상 절에 그들마저 없었다면 연합국은 우리 을 떠났다. 이맹희씨는 부친을 대신해 그 를 일본 제국 있던 룹전범국(戰犯國) 총수 자리에 올랐다가 어느아래 날 갑자기 ‘조선 왕국’ 으로 오인할 수도 있었다. 그 내쫓기다시피 한 이후 ‘비운의 황태자’또 들의 독립 정신은 17세기 30년 전쟁 이후 는 ‘삼성의 사도세자’로 불리기도 했다. 독립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던 그러나 말년의 재산권 분쟁에서세계사 패하면 의 같이하고 서흐름과 비극적궤를 운명의 주인공있었다. 이미지마저 잃 1945년 8월 15일을 기념하면서 3년얻 어버렸다. 인생에는 역시 돈만으로는 후인 15일 임시정 을 수1948년 없는 게8월 있는 것대한민국 같다. 부를 계승한 대한민국이 독립했다. 이 김기천 논설위원 민주공화국은 1897년 독립을 선포했지 만 일본에 강점당했던 대한제국보다 더 많은 나라로부터 국제적 승인을 받았다. 세계인들과 함께 ‘세계평화의Media 날’로 기 vanChosun 념해야 할 8₩15를 한국인들이 더욱 소 중하게 기려야 하는 까닭이다. The Vancouver Chosun Daily is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닛케이가 FT에서 배워야 할 것

광고부 부장 장지년·오영한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동서남북 회계 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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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29426호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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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의 성취, 궨원 코리아궩로 가는 動力 되어야 한다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제(日帝) 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70년 되는 날이다. 70년 전 이날 이 나라 이 민족이 신생 독립국가로 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던 것이다. 대한민국이 겪어온 지난 70년은 세계 어느 민족, 어느 국가도 경험하기 힘든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 민국은 해방과 함께 닥친 분단(分斷), 민족 전체를 절멸(絶滅) 의 위기로 몰아넣은 6₩25전쟁, 변변한 자원 하나 없는 열악한 조 건 등을 딛고 산업화₩민주화를 일궈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등 장한 숱한 신생 독립국가 중 이런 과제들을 모두 이뤄낸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국내총생산(GDP)은 3만1000배 이상 늘었고, 1인당 국민소득 도 1만4800배 커졌다. 70년 전 최빈국(最貧國)이었던 이 나라가 세계 8위의 무역 대국으로 발돋움한 데 이어 민주주의는 되돌릴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국민 개개인의 행복과 인권이 국가의 최우선 가치로 자리 잡았다. 국가적 차원에서 20세기 세계의 흐 름을 정확히 읽어내고 현명한 결단을 내렸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은 해방 직후의 혼란을 딛고 3년 만에 건국(建國)에 성공했다. 2000년 가까운 왕조(王朝) 시대를 거쳐 일제 식민지 로 굴러 떨어졌던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정을 새로운 정 치 체제로, 자유시장 경제를 새로운 발전 모델로 삼은 것은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한₩미 동맹(同盟) 역시 우리가 요구하고 선 택한 길이었다. 6₩25 종전(終戰)을 서두를 뿐 한국과 군사 동맹 을 맺을 생각이 없던 미국을 압박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의 버팀목이 된 한₩미 동맹을 이끌어냈다. 민족 간 내전(內戰) 이후 세계 어느 나라도 대한민국이 산업 화와 민주화라는 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았다. 대 다수 신생 독립국가처럼 산업화와 민주화 가운데 어느 하나만 성 공하거나 둘 다 성공하지 못한 채 주저앉을 것이라고들 했다. 그 러나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공 시대를 열었다. 세계화와 정보화

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는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식 발전 모델 자체가 한계에 부딪힌 듯 한 징후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정치 체제는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국가 전략을 제시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 저 (低)성장 늪에 빠진 경제와 양극화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 는 지경에 이르렀다. 해묵은 지역 갈등에다 정파₩이념 갈등에 이 어 이제는 세대(世代) 갈등까지 커지고 있다. 언제든 대한민국 을 무너뜨릴 수 있는 내부의 시한폭탄들이다. 새로운 국가 전략 과 통합₩관용의 공동체 통합 모델을 찾아내는 것은 한시가 급한 국가적 급선무다. 광복은 지금껏 미완(未完)의 상태로 남아 있다. 해방과 함께 닥친 분단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과 달 리 공산주의 일당 독재의 길로 내달렸던 북한은 김씨 왕조가 다 스리는 봉건 왕국으로 전락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동포들 은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과 굶주림₩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대남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서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도 적지 않 다. 우리는 이처럼 호전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북한을 상대하면 서 70년 동안 막대한 유₩무형의 분단 비용을 치러 왔다. 광복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더 이 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통일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닥칠지 예측하기 어렵다. 70년 전 우리 손으로 이뤄내지 못한 해방이 숱한 혼란과 막대한 희생을 불러왔던 역사의 교훈을 잊어선 안 된다. 통일까지 무방비로 놓 아두는 것은 우리의 역사적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광복 70년의 성취를 넘어 남북이 하나 된‘원(One) 코리아’시대 에 대비해야 한다. 광복 70년을 맞은 오늘 70년 동안 우리 스스 로 이루어 낸 성취들이 분단의 벽을 허물고 온 민족이 함께 풍요 롭게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로 변환(變換)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교묘한 말로 궨식민지 지배 사죄궩 피해간 아베 談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2차 대전 종전(終戰) 70년을 결산 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당초 침략에 대한 반성은 하되 사죄는 하 지 않을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식민지 지배’ ‘침략’ ‘반성’ ‘사죄’같은 단어를 모두 포함시켰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무 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을 것” “침략의 정의는 정 해져 있지 않다”같은 발언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그런 아베의 입장에서는 진전된 내용을 담았다고 볼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 2005년 고이즈미 담화를 통해‘식민지 지배’와‘침략’에 대해‘통절한 반성’과‘마음으 로부터의 사죄’를 명확하게 표명했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무 라야마 담화의 표현을 가져다 쓰면서도 교묘한 방식으로 진정성 있는 사죄를 피하려고 한 흔적이 담화 곳곳에서 드러났다. 담화 는“일본 정부는 앞선 대전(大戰)에서 한 일에 대해 반복해 통절 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심정을 표명해왔다”며“이런 역대 내각의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마치 남의 입을 빌려 반성₩사과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아베 담화가 반성₩사죄하는 대상은 대부분 중국₩미국을 상대 로 전개한 만주 침략과 2차 대전과 관련된 일들이었다. 식민지 지 배에 대해서는 오히려 합리화하려는 듯한 설명을 붙였다. 담화는 당시의 국제 정세를 장황하게 설명했다. 서구 열강에 의한 식민 지 쟁탈전이 아시아까지 확대돼 일본에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다 는 것이다. 심지어 1905년 러일전쟁 승리가 아시아₩아프리카 사 람들에게 용기를 줬다고까지 했다. 1910년 일본의 불법 합병 이 후 36년간 식민지 억압 아래 있었던 한국 입장에서는 도저히 진심 으로 반성하고 사죄했다고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다. 아베 담화는 또‘전쟁의 고통을 맛본 중국인’과‘미국₩영국

₩호주₩네덜란드의 포로’를 지목해 명시적으로 사과했다.“사죄 를 계속해야 하는 숙명을 등에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도 했 다. 그러면서도 식민지 압제 속에서 수많은 사람이 고문으로 죽 고 수십만명이 강제 징용, 강제 이주(移住)의 고통을 겪었던 한 국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일본 총리의 담화는 그 시대의 국제 정세를 보는 일본의 시각을 반영해 왔다. 이번 아 베 담화는 일본이 대미(對美), 대중(對中) 관계에는 신경을 쓰 면서 대한(對韓) 관계에는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는 것 을 보여주고 있다. 아베 담화는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위안부’단어를 쓰지 않으면서“전쟁의 그늘에서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은 여성들 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아무 죄 없는 사람들에게 헤아릴 수 없 는 손해와 고통을 준 것에… 단장(斷腸)의 염(곭₩생각)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게 진심이라면 아베 정부는 당장‘명예와 존 엄에 상처를 입은’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이번 담화 발표를 앞두고“양국 관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반기에 한₩일 관계를 본격적 으로 정상화시킨다는 구상도 하고 있었다. 아베 총리는 이런 분 위기를 알고 있으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만큼은 자기 생각을 조금 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담화 하나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에서 모든 것 을 끊겠다고 하는 것은 현명치 않은 선택이다. 지금 동북아 지역 은 수십년 만의 세력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이번 담화에서 드러난 아베 총리와 그 내각의 속성은 기억하되 그릇된 역사 인 식에 맞서는 국제 공조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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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덕화 한우물 팔걸 그랬나요” 연극, 드라마, 영화, 뮤지컬, 버라이어티 쇼, 라디오, 악극, 마당놀이…. 하나만 해서는 도저히 성이 차지 않았던 젊은 날의 이덕화는 할 수 있는 모든 장르에 도전하며 열정을 불태 웠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지하 연습실에서 43년 차 배우 이덕화는 그 어떤 후회도 날려버릴 듯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 김지호 기자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17년 만에 재공연하는 배우 이덕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덕화 인사드리겠습니다. 토 요일토요일은 즐거워~ 8월 셋째주우~. 어우~ 좋아! 자, 오늘, 문을 열어줄 가수, 어우우~~ 좋아! 조, 용, 필! 부우탁~~해요!” 1980년대 토요일 밤마다 TV 채널을 고정시키던 한마디가 있었다. 네 글자 ‘부탁해요’를 다섯 글자 ‘ 부우탁해요’로, 길고 기름지게 늘여 발음하며 힘찬 박수를 끌어내던 목소리. 지난 10일 서울 중구 장충 체육관 지하 연습실에서 만난 배우 이덕화(63)는 그 때 코멘트를 들려주며 입가에 번지는 웃음을 감추 지 못했다. 드라마 ‘사랑과 야망’(1986, 극본 김수현)에서 거 친 듯 힘이 넘치는 연기로 ‘방송가의 야생마’로 각 광받던 이덕화는 사망진단서까지 받았던 교통사고 를 딛고 재기해 ‘600만불의 사나이’로 불리던 시대 의 쾌남이었다. 야릇한 미소를 짓는 미녀를 태우고 닫혀버린 엘리베이터 문을 안타깝게 내리치던 속옷 CF로 광고계를 장악한 ‘CF의 제왕’이기도 했다. 그 가 17년 만에 재공연하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이하 ‘불효자’)로 다시 무대에 선다. 오는 27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공연하는 ‘불효자’는 1998년 IMF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던 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00석을 전회 매진시키며 9만 관중을 모았던 장안 의 화제작이었다. 행상을 하며 자식만 챙기는 어머니, 유명 대학을 나와 부잣집 딸과 정략결혼하며 출세를 향해 내달리 는 아들, 그 아들에게 버림받은 고향의 첫사랑이 등 장한다. 닳고 닳은 줄거리인데도 매회 대극장이 눈 물바다가 됐다. 이후 ‘눈물 젖은 두만강’ ‘눈물의 여 왕’등 아류작이 이어졌다. 또 한 번 악극 돌풍을 몰고 올 태세인 그는 내달부터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 ‘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상인 조합의 노회한 수장 도 맡아 분주히 서울과 안동을 오간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을 때 악극으로 일어서 “아~ 이 무슨 잔인한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지 난 10일 ‘불효자’마무리 연습을 하러 장충체육관 무 대에 선 이덕화는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통곡하고 있었다. 이덕화는 낮게 깔린 음성으로 비장한 외침을 계속했다. “아~ 이게 꿈이란 말이냐, 생시란 말이냐!” —1998년 ‘불효자’초연 때 흥행에 크게 성공했는데. “만든 우리도 놀랐을 정도다. 노래 전주만 나와 도 우는 할머니가 많았다. 대한민국에 불효자협회 회원이 많나 보다. 지방 공연을 6개월간 총 90회 정 도 했다.” —어떻게 악극의 주인공을 맡게 됐나. “1996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떨어지고 6~7년간 놀 았다. (이덕화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 기도 광명 갑 신한국당 후보로 나가 새정치국민회의 남궁진 후보에게 1400여표 차로 졌다.) 이후 방송과 영화에서 전혀 섭외가 없었다. ‘불효자’를 초연하던 1998년은 아무도 나를 불러주는 사람이 없던 때다.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불효자’가 워낙 잘돼 5년간 1년에 한 편씩 악극에 출연했다. ‘며느리설움’ ‘아버님전상서’ ‘모정의세월’에이어 ‘심봉사 심 봤다’ 라는 마당놀이까지 했다. 배우로서 영화 연극 드라 마 뮤지컬 쇼 광고 등 안 해본 거 없이 다 해봤다.” —지금이야 만능 엔터테이너가 뜨지만, 데뷔 때만 해도 ‘한 우물’을 높이 치던 시대인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막급이다. 한 가지 일을 열 심히 했으면 박수가 더 커질 수도 있었을 텐데. 데 뷔 때만 해도 하나로는 양(겷)이 안 차더라. 할 수 있

는 건 다 해보고 싶었다. 그땐 왜 그렇게 욕심이 많 이 났는지.”

20대 교통사고, 죽었다고 했는데 이덕화는 1972년(인터넷 포털 프로필에는 1973 년이다. 1972년이 맞으니 꼭 바로잡아 달라고 신신 당부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2학년 때 TBC 방송 공채 13기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다. 데뷔작 ‘하얀 장 미’로 인기를 얻으며, 요즘으로 치면 ‘국민 여동생’쯤 되던 임예진과 출연한 영화 ‘진짜 진짜 미안해’로 단 숨에 청춘 스타가 됐다. 마이크만 잡으면 저도 모르 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덕화 인사드 립니다’가 나오던 끼를 못 이기던 차에 ‘새별들의 행 진’이라는 쇼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 1977년 4월이었다. 첫 회 대본을 넘겨받던 날, 하늘을 날 듯 오토바이를 몰고 귀가하던 그는 장충단 공원 코너 를 돌다 버스와 충돌했다. 버스 아래에 끼여 수십미 터를 끌려간 그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할 무 렵에는 사망진단서가 준비될 정도로 죽음의 문턱에 가까이 가 있었다. 5개과 의사들이 53번 수술을 하 고 목숨을 건졌다. ‘성(性)불구가 됐다’(이후 결혼해 1남1녀를 뒀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렸던 그는 사고 로 지체장애 3급이 됐다. C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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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이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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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고로 죽다 살아나… 덤으로 산 40년, 세상 부러운 것 없다 배우 이덕화

▶C1면에서 계속

—사고 이후 무엇이 바뀌었나. “죽었다 살아나니 무서울 게 없어졌다. 반대로 될 대로 돼라는 심정도 공존했다. 어쨌든 덤으로 산 게 40년이다. 세상에 별 로 부러운 게 없다.” —극단적인 경험을 하고 나면 인생관이 달 라지지 않나. “그때는 하루가 비명으로 시작해서 비명 으로 끝났다. 모르핀 없이는 버틸 수 없었 다. 장(腸)을 1미터 이상 잘라버리고, 구멍 을 뚫어서 주머니를 달아놨다. 밥을 먹으 면 변이 엉뚱한 쪽으로 나왔다. 그래도 산 다. 어떻게든 산다. 사람은 그렇더라.” —연기하는 데 지장은 없나. “관절을 다쳐서 책상다리가 안 된다. 사 극 할 때 왕 역할을 하면 밑에다 방석을 안 보이게 3개쯤 깔고 앉아서 한다. 다리 건 강에 좋다고 해서 이 몸으로 축구도 한다. 뛰는 덴 지장없다. 남보다 늦어서 그렇지.” 교통사고의 악몽은 다시 한 번 그를 덮 쳤다. 1990년 6월 전북 정주시에서 타고있 던 지프가 버스와 충돌해 갈비뼈 3대가 부 러졌다. “그때는 6개월쯤 병원에 있었나. 그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뭐, 허허.”

대종상 남우 주연상 세번 받아 이덕화의 방배동 자택에는 대종상 트로 피가 4개 있다. 1989년 제27회 때 ‘추억의 이름으로’, 제30회 때 ‘개벽’(감독 임권택), 제31회 때 ‘살어리랏다’로 받은 세번의 주 연상이다. ‘살어리랏다’로 이덕화는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해외 영화제(모스 크바 국제영화제) 남우 주연상 수상 기록 을 세웠다. 네번째는 부친 이예춘(李藝春, 1919~1977)씨가 1962년 제1회 때 ‘현해 탄은 알고 있다’로 받은 조연상 트로피다. 1960년대 ‘악역의 대부’로 불리던 이예춘은 ‘무덤에서 나온 신랑’(1963) ‘살인마’(1964) ‘처녀귀신’(1967)’등 공포영화로 널리 알려 진 성격파 배우였다. 살짝 벗어진 대머리에 날카로운 눈매, 호탕하면서 잔인한 웃음소 리로 깡패 조직의 보스, 사기꾼, 악덕 사장, 호색한을 실감 나게 소화했다. 이예춘은 청진동에 빌딩 두 채를 살 정 도로 부를 일궜으나 모조리 영화 제작에 투자했다 빚더미에 앉았다. 지병인 고혈압 과 당뇨를 앓던 그는 이덕화의 교통사고 소식에 병세가 악화돼 입원했다가 아들의 바로 옆 병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1974년 이덕화의 영화 데뷔작 ‘공포의 이중인간’ 은 이예춘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연예인 2세라 특혜를 받지는 않았나. “지금이야 연예인이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땐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하던 때다. 아 버지는 담담했다. 하라고 권하지도 않았

이덕화 제공·조선일보 DB

고, 말리지도 않았다.” —부친이 평소 연기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나. “연기는 전혀 가르쳐 주지 않으셨다. ‘배 우는 청기와 장사’라고만 하셨다. 고려 시 대 기와 장인이 필살의 제작법을 아들에게 도 안 가르쳐주듯, 연기는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 ‘내가 너한테 내 얘길해 서 내 거를 주면 잘해봐야 나다. 너는 너여 야 된다. 그래야 배우가 된다’고 하셨다.” —배우는 타고나는 것인가, 후천적인 노력 으로 가능한가, 아니면 시대가 만드나. “시대가 만드는 것 같다. 내가 이 얼굴 로(그는 이 대목에서 눈에 힘을 주며 머리 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배우로 살 수 있었 던 게 1981년도에 본격적으로 TV가 컬러 가 돼서 가능했다. 흑백 화면에서는 강렬 한 인상보다 노주현 형님같이 평평하게 생 겨야 잘생긴 사람이다. 나처럼 눈썹 시커 멓고 수염 자국이 거무튀튀하면 도둑놈아 니면 강도 해야 한다. 컬러TV 시대가 되면 서 나 같은 얼굴도 개성 있게 보이기 시작 하며 선택받게 됐다.”

나를 스타로 만든 건 컬러TV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토토즐)를 맡 은 것도 그즈음인가. “1981년 ‘쇼2000’(토토즐의 전신)이 생 기면서 사회자를 맡았다. 그때 쇼가 생긴 것도 컬러TV의 수혜다. 흑백TV 시절엔 혜 은이가 빨간 립스틱 바르고 신나게 노래했 는데 집에 가서 보면 뿌옜다. 그런데 빨간 색이 빨갛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쇼가 떴 다.” —아직도 유명한 ‘부탁해요’는 본인의 아 이디어였나. “악단과 조명이 동시에 박자를 맞춰 시 작하기 위한 콜사인이 필요했다. 모두 내 입만 쳐다보고 있으니 아이디어를 내야 했 다. 처음에는 건방져 보인다는 의견도 있

었는데, 일주일에 대여섯 번 10년간 하다 보니 사람들 뇌리에 박혔다. 10년을 하니 나도 지겨워서 ‘보여주세요’, ‘들려주세요’ 도 해봤는데, 부탁해요가 최고였다.” —싫어하는 가수가 나오면 ‘부탁해요’를 안 해줬다던데, 사실인가. “미운 놈 나오면 부탁해요 안 하고 ‘노래 듣겠습니다’했다. 그러면 반주고 조명이고 박자가 안 맞아 한 번에 못 터지니까 박수 도 제대로 안 나왔다. 생방송이라 리허설 이 중요한데, 리허설에 안 나오는 가수들 한테만 그랬다. 사회자가 그 정도 힘은 있 어야 쇼가 살아나니까.” 그가 꼽는 자신의 대표작은 드라마 ‘사 랑과 야망’이다. ‘사랑과 진실’(1984)에 이 어 ‘사랑과 야망’을 집필한 작가 김수현은 대사의 글자 하나까지 정확하게 말하라고 요구할 정도로 까다로워 악명이 높았다. 이덕화는 대사를 잘 외우지 않기로 유명 했다. 그런데도 김수현은 유독 이덕화에게 만은 관대했다. 대본에 대사 대신 ‘이덕화 네가 써라’라고 적은 경우도 있다. 이덕화 는 “김수현 선생님은 인생의 은인”이라고 했다. “사랑과 야망때는 인기가 대단했다. 선술집에 소주 마시러 가서 내가 돈 낼 기 회가 없을 정도였다. 계산대에서 자주 들 은 말이 ‘아까 뒤에 있는 아저씨가 내고 갔 는데?’였다.” —아무리 인기가 치솟았어도 한순간 아닌 가. 허무하지 않나. “덧없는 줄 알면서도 그때를 즐기는 거 다. 거리를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몰라보면 허전하다. 배우나 연예인은 그런 걸 느끼 고 사는 게 일인데.” —대중의 시선에 계속 노출되는 건 스트레 스는 아닌가. “시선을 즐길 줄 알아야 배우다. 안 쳐 다보면 불안해야 한다. 오늘 잠바를 잘못 입고 나왔나 싶어지고. 지금쯤은 저 친구 가 소주 한잔 마시자고 잡아당겨야 하는

데, 왜 안 그러지? 궁금해지고.” —해보고 싶었는데 못 한 역할이 있나. “연산군을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 가 안 왔다. 원래 연기의 최고봉은 상식으 로 판단이 안 되는 인물이다. 대학교수라 면 어느 정도 범위에서 해야겠다는 견적이 나온다. 미친 사람은 그림이 안 그려진다. 그 그림을 내가 그려보는 쾌감이 있다. 잘 할 수 있었는데…. 이 나이에는 못 하게 됐 고. 억울할 정도로 아쉽다.” 낙선 후 3년, 무인도에서 낚시로 분노 삭 여 199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그가 신고 한 재산은 29억원이었다. 선거에 지면서 이 재산을 고스란히 날렸다. 낙선의 충격 에 무일푼이 된 상태에서 출연 섭외까지 끊겼다. 백수가 된 그의 동아줄이 악극이 었다. —원래 정치인이 꿈이었나. “해보려고 한 건 아니었다. 김영삼 전 대 통령을 돕다가 나가게 됐다. 그분 딸이 초 등학교 동창이다. 1995년 연말에 한 행사 에 사회를 보러 갔는데 그분이 다가와서 손바닥에 전화번호를 적어줬다. 연락했더 니 선거본부 쪽에서 ‘한 번만 도와달라’고 하더라. 하는 시늉이나 하고 말았어야 했 는데, 이놈의 성격이…. ‘내가 할 수 있는 거 뭐야, 다 대봐’하고 몸 바쳐서 했다. 유세장 에 77번 갔다.” 낙선 후 그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배웠던 낚시에 빠졌다. 최서남 단에 있는 무인도를 찾아다니며 쓰린 가슴 을 달랬다. “1년 중 6개월은 악극 하고, 나 머지 6개월은 무인도에서 보냈다. 그때 보통 사람이 할 낚시의 30년치를 했다. 그 분노를 술로 달랬으면 벌써 폐인 이 됐을지도 모른다.” —낚시에서 무엇을 배웠나. “세상에서 제일 웃기는 게 뭔지 아는가. 때가 되면 배가 고파지는 것이다. 그토록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식욕도 사라져야 하

는데 배가 고파진다. 도시락 싸온 걸 꺼내 딱딱해진 밥을 젓가락으로 갈라서 하나를 쿡 찍어 입에 넣는다. 밥덩어리를 반찬도 없이 우적우적 씹고 있으면 눈물이 후드득 떨어진다. 가거도에 묵석이라는 동그란 돌 이 있다. 낚싯줄을 드리워놓고, 그 돌을 쳐 다보니 희로애락이라는 것도 순간의 먼지 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동그래지려면 수십 만년을 굴렀을 텐데, 사람의 삶이라는 게 견줄 수가 없겠구나 싶고.” —2007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경선 후보 를 위해 또 선거운동을 했는데. “사람이 간사하다. 약 먹어도 약효가 3년 이다. 신세지고 갚고, 잊어버리고 다시 정 신 차리고. 고통과 교훈과 어리석음과 후 회의 연속이다.”

30년 전에 이 가발이 나왔더라면 —이덕화 하면 가발 광고를 떠올리는 사람 이 많다. 배우에게 대머리는 치명타일 수 있는데. “머리가 서서히 빠지는 걸 시청자가 그 대로 다 봤으니 속일 수가 없었다. 나중에 는 ‘머리 빠진 게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 화 가 났다.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 배우를 그 만둘 생각도 해봤다.” —배우 인생에 위기일 수도 있는데, 어떻 게 극복했나. “‘사랑과 야망’찍을 때 처음 가발을 썼 다. 김수현씨가 ‘그런 머리로 무슨 주인공 이냐’고 호통을 쳐서 방송국 분장실 사람 들한테 부탁해 만들었다. 그때는 가발기 술 수준이 낮았다. 건드리면 180도 돌아갔 다. 고정이 안 되니 얼마나 애로가 많았겠 나. 비만 와도 축 처져서 쓸 수 없을 정도 였으니….” —한동안 언급을 꺼렸는데, 어떻게 광고모 델까지 하게 됐나. “일이 없어 수입도 없던 시절에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 광고 찍자고 찾아왔을 땐

이덕화는 강렬한 눈빛과 야성적인 매력으 로 TV와 영화를 넘나들었다. MBC 연작 드 라마 ‘춘사 나운규’(1991)에선 나운규 역으 로 열연했고(왼쪽), 임예진과 함께 나온 영 화 ‘진짜 진짜 미안해’(1976)로 당대의 청춘 스타로 부상했다(가운데). 오른쪽 사진은 1992년 제3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임권 택 감독의 영화 ‘개벽’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후‘사의 찬미’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 장미희씨와 나란히 트로피를 들고 있 는 모습.

욕을 했다. 남의 약점을 노려서 돈을 벌겠 다는 거냐고 화를 냈다. 이젠 ‘대한민국 머 리카락 없는 남성들에게 내가 희망을 준 거 아니냐”고 농담 삼아 얘기한다. 이정도 감쪽같은 가발이 30년 전에 나왔으면 연예 계 판도가 바뀌었을 거다.” 축구로 인연을 맺은 형님이자 막역지우 였던 코미디언 이주일(1940~2002)에게 마 지막 선물로 준 것도 가발이었다. 폐암선 고를 받고 병상에 누워 있던 이주일은 세 상을 떠나기 한 달 반 전 병문안을 간 이덕 화에게 “덕화야, 가발 하나만 해줘”라고 부 탁했다. “너네 가발회사 좋더라. 나 퇴원하 자마자 미국 가야겠어. 가발 빨리해줘”라 며. “아, 그때 눈물이 차오르는데, 정말…. 간신히 억누르면서 바로 가발 회사에 전화 해 치수 잴 사람을 불렀다. 며칠만에 나온 가발을 머리에 써보고 흡족해하더니 장롱 에다 걸어놓으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 대 화였다.” —이제는 가발 콤플렉스에서 벗어났나. “요즘은 아무 때나 자주 벗는다. 축구장 에서 모자 쓰고 헤딩하다 떨어지면 일부 러 천천히 쓴다. ‘서비스타임이야’그러면 서. 허허.” —요즘은 어떤 꿈을 갖고 있나. “나중에 죽고 나서 ‘그런 놈 있어서 괜찮 았다’는 말을 듣을 수 있게 정리를 잘하고 가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100명 중 2명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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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 ‘김영란法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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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난 11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의 한 과수원. 1만 6000㎡(약 5000평)의 산비탈에 사 과나무와 배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모자를 쓴 안석원(64)씨 부부가 사과나무 밑에 서 무릎까지 자란 풀을 깎아내는 제 초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안씨는 “이 더위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요즘 동네 사람들 만나면 김영란법 얘기를 하며 걱정을 많이 한다”고 했다. “사과 농사짓는 사람 이 왜 김영란법에 신경을 쓰느냐”고 했더니, “공직자들이 뇌물을 받지 못하게 하는 건 좋은데, 이 법때문에 우리가 애써 키운 사과와 배 선물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하 니 불안하다”고 했다.

“김영란법으로 농어민에게 불똥 튈까 우려” 과수원을 하거나 가축을 키우는 농민들은 요즘 걱정이 많다. 지난 3 월 제정된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 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 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사과나 배, 한우 선물이 뇌물로 간주돼 판매 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 다. 이 법은 공직자와 사립학교·언 론계 임직원이 직무 연관성에 상관 없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으 면 형사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하지 만 100만원 이하라도 직무 연관성 이 있을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의 금 품(선물)을 주고받으면 처벌 대상 이 된다. 농민단체들 사이에선 “우리나라 청렴수준을 높이겠다는 김영란법 의 취지엔 공감하지만 불똥이 엉뚱 하게 농민들에게 튈수도 있지 않겠 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 영란법 시행으로 농축산물 수요가 줄어들면 최근 잇따른 자유무역협

정(FTA) 체결에 따른 수입 농축산 물 증가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농어 민들에게 고통이 더 가중될 수도 있 다는 것이다.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1년 중 가장 큰 대목인 추석·설 명절에 내 놓는 과일·한우·수산물 선물이 김 영란법에 직격탄을 맞지 않을까 하 는 것이다. 2003년 선물 한도를 3만 원으로 제한한 ‘공무원 행동강령’시 행 이후 경조사용 화훼 시장 규모가 절반 이상 준 것으로 추산된다. 김영 란법은 공직자는 물론, 언론사 및 사 립학교 임직원 등 민간 영역까지 규 제 대상으로 삼고 있어 파급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에 따 르면, 설·추석 명절의 과일 소비량 은 사과는 연간 유통량의 30~40%, 배는 60~70%로 추산된다. 축산물 의 경우 30~40% 정도 되는데, 특 히 한우는 50% 내외에 이르는 것으 로 알려졌다. 과수업계 관계자는 “ 사과·배는 명절 기간 중 연간 생산 량의 절반정도가 소비되고, 그중 선 물용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보면 된 다”고 했다. 경북 문경에서 과수원을 운영하 는 강병광(58)씨는 “과수 농가는 추 석 대목에 출하를 맞추기 위해 나무 밑에 햇빛 반사필름을 깔거나 잎이 나 가지를 쳐주는 작업을 통해 사과 를 빨리 골고루 익게 하는 등 수확 시기를 조정한다”고 했다. 일찍 수 확하는 사과인 홍로는 추석 직전에 출하하고, 만생종(晩生種)인 후지는 대개 11월에 수확해 저장했다가 이 듬해 설 대목에 시장에 내놓는 식이 다. 강씨는 “명절을 겨냥해 시장에 내놓은 사과·배는 대개 선물이나 제 수용으로 소화된다”고 했다. 그는 “ 외국 과일이 늘어나 우리 과일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데, 김영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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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으로 명절 선물용으로도 소화 하지 못하면 과수 농가는 설 자리 가 없다”며 “‘김영란법이 FTA 못지 않게 우리 농촌을 위협하는 것 아니 냐’는 말도 나온다”고 했다. 실제로 전체 과일 소비량에 서 수입 과일이 차지하는 비율 은 2001~2003년 평균 8.5%에서 2012~2013년 평균 16.2%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용선 한국농촌경 제 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국 과 일은 수입 초창기에는 전체 과일 시 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 은 우리 과일을 대체하는 경쟁자로 등장했다”고 했다.

선물 허용 한도액이 핵심 쟁점 권익위는 김영란법 시행령을 9월 중 마련하기로 하고 전국 순회 설명 회와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 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행령의 핵심 쟁점은 공직자 등에게 제공해도 되 는 선물을 얼마짜리까지 허용하느 냐다. 김영란법은 금품 수수금지 예 외 조항에서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부조 목적으로 제공되는 선물’은 주고받더라도 처벌하지 않 고, 그 한도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 록 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선물 허용 한 도는 5만~7만원 선. 권익위와 법제 연구원이 5월 말 개최한 첫 김영란 법 공개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제 안한 금액이다. 농축수산업계는 “이 수준에서 선물 상한액이 결정되면 명절 선물 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 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의 농축산물 선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과·배 등 과일 선물(2014년)은 5만원 이하 50%, 5만~10만원 48%, 10만원 이 상은 2%로 나타났다. 한우 선물세

트(올해 설 기준)의 경우 10만원 이 하는 7%, 10만~20만원 35%, 20만 원 이상이 58%였다. 황명철 센터장은 “만약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 상한이 5만원으로 결 정될 경우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판매되는 과일 선물의 절반이 금품 수수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한우 선 물세트는 99%가 5만원 이상이어서 이 법이 시행되면 한우 농가에 타격 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기 이천에서 한우 130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공준식(48)씨는 “한우 선물세트는 등심·안심·갈비 등 주 요 부위로 만드는데, 가격이 20만 ~30만원 정도 된다”며 “선물세트가 잘 안 팔리면 재고 부담 때문에 소 도축이 줄어들어 축산업 전체가 휘 청거릴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는 “현재 논의 중인 선물 상한액은 시장 거래가를 무시하는 기준으로, 선물 규제는 FTA로 신음하는 축산 농가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일”이라 고 했다. 축산인들은 “2001년 소고 기 수입 자유화 이후 한우 농가는

29만호에서 10만2000호로 65% 감 소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 국내 축산업의 근간 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했다. 한우업계에서는 한우의 3분 의 2 이상을 5단계의 육질 등급 (1++·1+·1·2·3등급) 중 1등급 이상 이 되도록 키워야 손익분기점을 넘 길 수 있다고 한다. 사료·축사시설 등에 투자해 품질을 고급화해야 경 쟁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정 부는 저가(低價)의 수입축산물과 경 쟁하기 위해 축산물 품질을 높이도 록 유도하고 있다”며 “명품(名品) 축 산물은 대개 고가(高價) 선물세트로 판매되는데, 김영란법이 고급 선물 수요를 제한하면 농가에 타격을 주 고 정부 정책도 앞뒤가 맞지 않게 된 다”고 했다. 화훼나 수산물도 사정은 비슷하 다. 경조사 화환이나 선물용 화분 등 은 대개 7만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 됐다. 수협에 따르면 연간 국내 수 산물 소비 중 22%가 설과 추석 명 절 기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

다. 명절 기간 수협이 판매하는 수 산물 선물세트 196종 중 5만원 이 상이 109종(55%)을 차지했다. 수협 관계자는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굴 비의 경우 명절에 40% 정도 판매되 는데, 굴비를 만드는 참조기의 어획 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5만 원 미만은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 고 했다.

농민들,“ 김영란법의 수수금지대상 서 농축수산물 제외돼야” 농민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농축수산물을 수수금지 대상 에서 제외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 다. 전국 농협 31개 품목별전국협의 회 회장단은 지난달 긴급 모임을 갖 고 “김영란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 만, 명절에 선물로 주고받는 농축산 물을 뇌물로 보는것은 이해할 수 없 다”며, “우리 농축산물을 김영란법 8조3항8호의 ‘사회 상규(常規)에 따 라 허용되는 금품’으로 지정해 수수 금지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권 익위에 건의했다. 한국수산산업총 연합회는 수산물도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권익위는 농축수산물만 수수금 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어렵다 는 입장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특 정 분야를 예외로 인정하면 다른 분 야와 형평에 어긋난다”며 “농축수 산물을 포함해 선물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 의견 수렴을 거쳐 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도 김영란법이 농가에 미 칠 영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김 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 회에서 열린 김영란법 시행령 마련 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영란법이 좋 은 법이긴 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선 안 된다”며 “법 시행이 농축 산 농가에 가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재원 의원은 “법의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농가의 피해는 불 가피하다. 사회적 합의를 통한 면밀 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란법은 2012년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발의해 지난 3월 국회와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1년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9월 부터 시행된다. 최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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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lickr/La Citta Vita(CC)

노후 연금 열심히 적립하면, 주택 구매에도 도움 하퍼 총리 HBP 인출 한도 1인당 3만5000달러로 증액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또 다른 정책이 12일 발표됐다. 스티븐 하퍼 (Harper)총리는 세금이연효과가 있 는 사설연금 제도(RRSP) 투자금에서 주택 구매를 위해 임시 인출할 수 있 는 한도를 2만5000달러에서 3만5000 달러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RRSP는 65세 이후 연금 마련을 주목적으로 한 투자 상품이지만, 지

난 5년간 주택 매매를 하지 않은 이 를 위한 임시 인출도 ‘홈바이어스플 랜(Home Buyers’Plan 약자 HBP)’이 란 명칭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번 조 처에 따라, 꾸준히 RRSP에 투자했다 면, 부부합산 최대 7만달러를 꺼내서 주택 다운페이먼트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폴린 온

거(Aunger) 회장은 “HBP는 그간 많 은 캐나다인이 주택 소유의 꿈을 이 루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번 HBP용 도 인출 증액 발표는 젊은층에 주택 소유의 꿈을 남겨주는 데 유효한 결정 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RRSP에 HBP가 허 용된 1992년 이래 캐나다인 280만명 이 RRSP투자금을 일부 인출해 주택 구매에 사용했다고. 금융권은 HBP 인출금을, 투자자

소유지만 ‘대출’ 개념으로 봐야 한다 고 조언하고 있다. RRSP 투자금 중 HBP용도로 꺼내서 쓴 금액은 15년 이내 다시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 한 내 상환하지 못하면 RRSP투자로 얻었던 절세효과를 상쇄하는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HBP 인출 금을 매년 얼마나 상환할 수 있을지, 또는 HBP용도의 인출이 적기인지 먼 저 판단해보라는 조언이 따르고 있 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加 주택건설 고요한 가운데 밴쿠버만 시끌 밴쿠버 주택 건설물량 7월 7.9% 늘어… 전국 4.6% 감소와 반대 캐나다 전국적으로 7월 주택건설 물량이 감소했지만, BC주와 밴쿠버는 반대로 늘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 사(CMHC)가 11일 공개한 자료를 보 면 BC주 주택 건설물량은 7월 기준 연 간 3만6501세대로 6월 3만4870세대 보다 4.7% 증가했다. 밴쿠버시내 7월 주택 착공물량은 6월보다 7.9%·1989 세대 는 2만7349세대에 달했다. 로빈 애드맥(Adamache) CMHC 시장분석실장은 밴쿠버 시장에 대해 “모든 종류의 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 가 여러 가격대에 걸쳐 광범위한 주 택 건설 증가를 불러오고 있다”며 “단 독주택 건설은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

하는 동안 아파트·타운홈 건설은 상 당한 증가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 다. 주택건설물량은 선행지표로, 관 련 수 증가는 향후 경제전망에도 긍 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캐나다 전국을 보면 밴쿠버 와 같은 상황은 아니었다. 전국적으 로 7월 주택건설물량은 19만3032건 으로 6월 20만2338건보다 4.6% 감소 했다. 특히 온타리오주와 대서양연안 주들에서 주택건설 물량이 13.8% 줄 어 두드러졌다. 대평원주들도 4.9%, 퀘벡주는 3.2% 건설물량 감소를 기 록했다. 도시로 볼 때 캘거리는 주택 건설물량이 연간 54%나 줄어 주택건

설경기가 급랭한 모습을 보였다. 리 자이나도 37%·토론토도 23% 건설 이 줄었다. 캘거리·리자이나는 국제 유가하락으로 인한 석유 감산으로 지 역 경기가 냉각되면서 건설이 줄었 고, 토론토는 2013년부터 아파트 과 잉 공급 경고가 이어진 후 실제 가격 조정이 이뤄지자 건설물량이 줄었다. 닉 액사로스(Exarhos) CIBC 웰스 메니지먼트이코노믹스 경제분석가는 주택 건설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7월 수치는 6개월 단위 또는 연평균보다 는 높은 상태를 유치하고 있다며 “오 일쇼크에도 불구, 영향이 적은 주(州)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 방어가 되고 있 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캐빅(Kavcic) BMO 캐피털마

켓 선임경제분석가는 주택 건설 물량 은 인구통계 수요에 맞춰 움직이고 있 어 과거 경기후퇴와는 다른, 자연스러 운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캐빅 경제분 석가는 “주택 건설물량을 지역적으로 볼 때 약세·강세가 혼재해 있는데, 이를 전국 주택시장의 경기후퇴 징조로 해 석하기는 어렵다”며 “총체적으로 보면 캐나다 건설활동은 상당히 견고한 상 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적인 경기 를 보았을 때 경기후퇴 상태다. 캐나다 의 국내총생산(GDP), 즉 경제성장률 지 표는 2015년 연초부터 5월까지 감소했 다. 두 분기 이상 GDP 감소는 경기후퇴 로 간주한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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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7월 기준) Squamish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599,000 9.6 $272,200 27.3

메트로 밴쿠버 월간 변화율 (Price Index)

West Vancouver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North Vancouver

$2,359,300 15.4 $665,000 5.8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타운홈

단독주택

연간 변동률(%)

220

$1,175,300 16.1 $649,700 7.9 $368,600 4.3

207.3 6월 2015

200

210.6 7월 2015

180

163.8

Port Moody

Vancouver Ea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Burnaby

연간 변동률(%)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025,600 $453,900 $364,500

연간 변동률(%)

6월 2015

165.3 7월 2015

160 160.9

161.2

6월 2015

7월 2015

140 120

14.2 9.6 8.5

연간 변동률(%)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116,100 19.9 $570,900 8.5 $330,300 5.0

$874,700 16.5 $418,300 8.9 $272,500 6.6

100

6월

7월

메트로 밴쿠버 연간 변화율 (Price Index)

연간 변동률(%)

Maple Ridge

단독주택 $1,198,900 17.2 타운홈 $439,200 2.9 아파트 $410,700 6.3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510,400 7.9 $292,100 9.6 $169,100 -0.8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20 200

210.6 181.3

Port Coquitlam Vancouver We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2,653,200 16.6 $809,000 6.6 $529,900 8.4

Richmond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1,165,200 17.3 $551,500 7.0 $361,200 1.9

연간 변동률(%)

180

7월 2015

7월 2014

160

165.3

$673,700 17.3 $401,600 6.7 $237,500 5.6

153.4 7월 2014

7월 2015

161.2 152.2 7월 2014

7월 2015

140 120 100

연간 변동률(%)

Surrey New Westminster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796,100 15.2 $447,200 7.9 $291,100 4.7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626,600 $312,900 $198,900

2014년

7.7 4.5 5.0

※Price Index란? 2005년 주택가격을 100으로 봤을때 변화율 연간 변동률(%)

Langl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015년

$626,300 $304,000 $196,900

9.0 3.5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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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집값이 비싸다고? 중국 큰손에겐 할인 상품 “환율 따라 달라지는 구매력”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거 품 논란이 일고 있다. 집값 고 공 행진이 거듭된 결과다. 하 지만 중국 큰손들의 눈엔 이러 한 거품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 다. 이들에게 있어 밴쿠버의 주 택 시장은 할인 매장과 크게 다 르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마디로 집값이 비싸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인 투자를 이곳 밴쿠버 로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 현지 에 설립된 부동산 업체 맥도널 드리얼티(Macdonald Realty) 의 댄 스캐로(Scarrow)씨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달러화 약세가 중국인의 구매력 을 상승시킨 요인”이라고 분석했 다. 그는 “중국인들은 지금이 (밴 쿠버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 적기 라고 보고 있다”며 현지의 분위기 를 전했다. 스캐로씨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는 지난 6개월간 미화를 제외한 다 른 통화에 강세를 보여왔다. 같은 기간 위안화 구매력이 25% 상승했 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여파는 호

주나 유럽 부동산 시장에 이미 전 달된 상태다. 시드니나 멜버른의 주 택은 중국인 투자자의 구미에 맞는 상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캐로씨는 “밴쿠버의 집값이 높 게 형성되어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세계적 추세를 감안하면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밴쿠버의 단독 주택 가격이 런던이나 뉴욕, 혹은 샌프란시스코의 500피트짜리 소형 아파트보다 싸다는 점을 알아야 한

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밴쿠버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주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해외 투 자자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 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세계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과 밴쿠버의 집값 현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 리가 있다고 반박한다.

캐나다 일부도심, 주택 고평가 위험 지역 늘었다 CMHC, 밴쿠버는 위험요소 전혀 발견 안돼 캐나다 국내 도심 15곳 중 토론 토·위니펙·리자이나 주택 가격이 가치보다 높게 평가돼 주택시장 ( 투자)위험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지 목됐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 는 13일 분기별 주택가격분석 보고 서에서 세 도시를 지목했다. CMHC 는 반면에 "밴쿠버는 전반적으로 위 험성이 낮고, 어떠한 개별 위험요

인도 현재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 혔다. 전체적으로 위험이 가장 큰 곳은 토론토로 CMHC는 지역 내 주택이 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가운데, 가파 른 가격상승이 단기간에 발생한 점 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위

니펙·리자이나는 고평가와 함께 주 택이 수요보다 과하게 건설 중인 과 잉공급상태 우려가 지적됐다. 추가 로 리자이나는 단시일내 가파른 가 격 상승도 일어났다. 밥 듀건(Dugan) CMHC수석경 제분석가는 “전국적으로 봤을 때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CMHC는 지속해서 고평가의 위험 이 크지 않다고 계속 감지하고 있 으나, 지역 주택시장 특색을 감안 한 지역별 문제상황의 종합적인 평 가를 볼 때는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 또는 경기 개선이 있어야 시장의 불 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 듀건 수석은 “토론토의 경우, 올 해 들어 가파른 가격상승이 일어났 는데, 개인의 가처분 소득 증가율과

경기 둔화의 시기, 가장 위태로운 직업은 바로 이것 “해고 여파 찻잔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경기 둔화와 함께 고용 안전 성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BC주의 경우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일제 일자리 1만5000 여 개가 증발된 바 있다. 전국의 고용 시장에서도 훈기는 찾아보 기 어렵다. 시간제 일자리가 2만 4000개 가까이 늘어났지만, 전 일제 일자리 1만7000여 개가 한 달 사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공영방송 CBC는 캐나다 경제 가 불황에 빠졌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경기가 둔화된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보 도했다. 동 방송은 경기가 활력 을 잃은 요즘 상대적으로 더 위 태한 상황에 놓인 직업군들을 들여다 봤다. CBC 경제 컬럼니스트인 루비 나 아메드 하크(Ahmed-Haq)씨 는 실직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오일, 가스, 광산, 건설 분야를 우

일치하지 않는 채, 전보다 높은 가 격의 주택 거래가 전체 거래량에서 는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 고평가의 위험성을 높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건 수석은 토론토·오타와·몬트리 올에 아파트 건설·공급이 사상 최고 점을 지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과잉 공급상태라고 보았다. 한편 빅토리아는 밴쿠버·해밀튼· 몽튼과 함께 위험도가 낮은 곳으로 평가됐다.

선 포함시켰다. 은행도 경기 둔 화의 여파에서 그리 자유로운 직장이 아니다. 하크씨는 “수익 이 줄어들게 되면 이로 인한 부 족분을 각 은행들은 직원 해고 를 통해 메꾸려 할 것”이라고 말 했다. 해고될 직원으로는 연차가 낮은 행원과 재정 자문, 투자 분 석가 등이 지목됐다. 해고의 폭풍은 위에 거론된 직업군에만 머물지 않는다. 엄 마, 아빠가 일자리를 잃게 되면 그 결과 데이케어 근로자들이나 유모들의 처지도 크게 나빠질 수밖에 없다. 하크씨는 “불황을 견뎌낼 수 있는 완벽한 직업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인력자원 전문가, 의 료인, 교육자들의 고용 안전성 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문용준 기자

CMHC는 보고서에서 “밴쿠버의 주택 가격은 전국 평균은 크게 상 회하고 있으나, 고평가 요소는 발견 되지 않았다”며 가격이 고평가 진단 기준의 전부는 아니라고 밝혔다. 밴 쿠버를 고평가 대상에서 제외한 이 유로, CMHC는 높은 주택가격 원인 이 “상당수의 이주민이 전통적으로 밴쿠버로 이주하고 있고 상대적으 로 토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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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이민희망 줄고 조기유학 여전히 선호 조선일보, 광복70년 국민의식조사 【한국】외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자녀를 조기 유학을 보내기보다 우리 나라에서 살고 싶어하는 대한민국 국 민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 회나 가족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개인주의 가치관’ 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자식 이 부모를 반드시 부양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줄어들고 있다. 이는 조선일보와 서울대 아시아연 구소(소장 강명구 교수)가 광복 70주 년을 맞아 사회와 가족 가치 분야에 대해 국민 의식을 조사한 결과다. 이 번 조사는 지난 6월 12일부터 30일까 지 미디어리서치가 전국 성인 1000명 을 일대일 방문 면접해 실시했다. 표 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 명예교수, 이재열 교수, 김석호 교수 와 정치외교학부 박원호 교수 등 아 시아연구소 연구진이 조사 자료를 분 석했다.

◇‘이민 의향’ 10년 만에 급감 이번 조사에서 국민 30.3%가 ‘기 회가 주어진다면 이민(移民)을 갈

의향이 있다’ 고 답했다. 이민 갈 의 향이 있는 국민은 1986년 24.8%, 2001년 35.5%, 2005년 46.1%로 지 속적으로 증가하다가 10년 만에 15%포인트가량 크게 줄어든 것이 다. 10년 전과 비교해 이민 의향이 있는 국민은 전 세대에 걸쳐 모두 줄 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이민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김석호 서울대 사 회학과 교수는 "보통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을 때 국민이 이민을 현 실적인 대안으로 생각하는데, 우리 사회에 여전히 갈등 요소가 많기는 해도 과거에 비해서는 경제가 확실 히 질적·양적으로 안정됐다"며 "이 때문에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는 해 외 이민을 택하기보다 ‘어떻게든 우 리나라에서 잘 해보자’ 는 국민이 많 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를 조기 유학 보낼 마음이 있 다’는 국민도 2005년 69.8%, 2006년 55.6%, 2015년 50.9%로 꾸준히 감 소 추세다. 조기 유학에 드는 비용 에 비해 취업이나 사회 적응 부분에

서 효과가 작다는 점이 알려졌기 때 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 럽다는 응답은 2010년 85.7%에서 72.3%로 감소했다.

◇개인주의 가치관 급증 집단(사회)을 위해 개인의 자유 와 행복을 희생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의견이 2005년 41.9% 에서 올해 66.3%로 급격히 증가했

다. 또 개인주의적 사고를 가진 국민 (66.3%)이 집단주의적 사고(33.7%) 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가족에 대한 가 치관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자식 이 부모를 모실 의무가 있다’는 점에 국민 42%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부모 부양 의무에 찬성하는 국 민은 1996년 67%에서 2005년 58%,

올해 42%로 급감하는 추세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자율성과 지 위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식은 크 게 확대되고 있다. ‘여성이 아무리 뛰어나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남 편에 의해 결정된다’는 데 동의하는 국민은 20년 전 44%에서 올해 24% 로 줄었다. 전통적인 남아 선호 사상 도 갈수록 약해져 ‘아들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매우 찬성

하는 국민은 1996년 22%에서 올해 7%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부 사이가 나빠도 자식을 위 해 이혼은 안 해야 한다’는 국민은 2005년 64%에서 10년 만에 절반 수 준(35%)으로 감소했다. 결혼이 필 수라는 생각을 가진 국민도 2006년 25.7%에서 올해 14.9%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김연주 기자

왜 빚을 지게 되는 걸까, 첫번째 원인을 봤더니… “캐나다인 중 80%가 채무자” 내집 마련과 자동차 구입, 캐나다 인들이 빚을 지는 양대 목적이다. 하 지만 휴가나 여가를 즐길 때에도 남 의 돈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BMO)의 해당 보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 중 80%가 채무자이며, 평균 부채는 9만3000달 러로 조사됐다. BC주만을 놓고 봤을 때 부채가 발 생되는 첫번째 원인은 “집”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BC 주민 중 51%가 주택 마련을 위해 빚을 진 다고 밝혔다. 대서양 연안주에서는

이 비율이 4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BC주민이 빚을 얻는 두번째 원인 은 자동차 구입 때문(42%)으로 나 타났다. 그 다음 원인으로는 휴가비 (33%), 주택 개조비(31%), 교육비 (32%), 보건 및 약값(28%), 유흥비 (20%) 마련 등이 언급됐다. BMO는 “이자 부담이 사상 최저치

를 나타내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빚을 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체계적 인 재정 계획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 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3.1%P다. 문용준 기자

밴조선 뉴스 Review는 이번 한 주간 밴조선닷컴 (Vanchosun.com)에서 가장 많이 읽은 뉴스를 선정해 다시 한번 지면으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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