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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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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857호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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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민 의향 줄었지만 조기유학 2명 중 1명 희망 광복 70년 국민의식 조사… ’이민 의향’ 10년 만에 급감 외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자녀를 조기 유학을 보내기보다 우리나라 에서 살고 싶어하는 대한민국 국민 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 회나 가족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개인주의 가치관’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자 식이 부모를 반드시 부양해야 한다 는 의무감도 줄어들고 있다. 이는 조선일보와 서울대 아시 아연구소(소장 강명구 교수)가 광 복 70주년을 맞아 사회와 가족 가 치 분야에 대해 국민 의식을 조사 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2일부터 30일까지 미디어리서치 가 전국 성인 1000명을 일대일 방 문 면접해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한인문화의 날, 성황리에 개 최… 전통으로 자리잡기까지 한인 사회가 많은 노력을 쏟 았습니다. 이제 모두의 유산이 되길 희망합니다. ○ 이민희망 줄고·조기유학은 희망은 남아… 그래서 부모 이 민 후 자녀만 공부 위해 남고 부모는 귀국하는 사례가 많아 진 듯. 과연 좋은 선택? ○ 연방하원의원 은퇴에 막대 한 연금… 그래서 정치인은 자 리에 있을 때도 문제, 없을 때 도 문제, 자리를 비워도 문제. 문제의 핵심.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 명예교수, 이재열 교수, 김석호 교수와 정치 외교학부 박원호 교수 등 아시아 연구소 연구진이 조사 자료를 분 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 30.3%가 ‘기 회가 주어진다면 이민(移民)을 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민 갈 의 향이 있는 국민은 1986년 24.8%, 2001년 35.5%, 2005년 46.1%로 지 속적으로 증가하다가 10년 만에 15%포인트가량 크게 줄어든 것이 다. 10년 전과 비교해 이민 의향이 있는 국민은 전 세대에 걸쳐 모두 줄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이민 의 향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김석호 서울대 사 회학과 교수는 “보통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을 때 국민이 이민을 현 실적인 대안으로 생각하는데, 우리 사회에 여전히 갈등 요소가 많기는 해도 과거에 비해서는 경제가 확실 히 질적·양적으로 안정됐다”며 “이 때문에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는 해외 이민을 택하기보다 ‘어떻게든 우리나라에서 잘 해보자’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를 조기 유학 보낼 마음 이 있다’는 국민도 2005년 69.8%, 2006년 55.6%, 2015년 50.9%로 꾸 준히 감소 추세다. 조기 유학에 드 는 비용에 비해 취업이나 사회 적 응 부분에서 효과가 작다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 럽다는 응답은 2010년 85.7%에서 72.3%로 감소했다. 집단(사회)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희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

이 2005년 41.9%에서 올해 66.3% 로 급격히 증가했다. 또 개인주의 적 사고를 가진 국민(66.3%)이 집 단주의적 사고(33.7%)의 두 배 가 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가족에 대한 가치관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 자식이 부모를 모실 의무가 있다’ 는 점에 국민 42%만 찬성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부모 부양 의무에 찬성하는 국민은 1996년 67%에서 2005년 58%, 올해 42%로 급감하 는 추세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자율성과 지 위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식은 크 게 확대되고 있다. ‘여성이 아무리 뛰어나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남 편에 의해 결정된다’는 데 동의하 는 국민은 20년 전 44%에서 올해 24%로 줄었다. 전통적인 남아 선 호 사상도 갈수록 약해져 ‘아들 하 나는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매 우 찬성하는 국민은 1996년 22% 에서 올해 7%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부 사이가 나빠도 자식을 위 해 이혼은 안 해야 한다’는 국민 은 2005년 64%에서 10년 만에 절 반 수준(35%)으로 감소했다. 결혼 이 필수라는 생각을 가진 국민도 2006년 25.7%에서 올해 14.9%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김연주 기자

지면 안내 화보 특집

“한인문화의 날, 올해에도 만원” 제 14회 한인문화의 날 중 관람객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것은 단연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이 었다. 석필원 문화협회 회장은 “국기원의 이번 시범 이후 BC 태권도의 날을 제정하자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며 “이는 한 국과 캐나다간 문화 교류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에서 빛난 한국의 얼 제14회 한인문화의 날 성황리 개최… 전통공연에 3만2000명 열광 제14회 한인문화의 날이 성황 리에 개최됐다. 찬란한 한국문화 를 중심으로 밴쿠버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하나된 화합의 장이었 다. 지난 주말인 8일 버나비 스완 가드 경기장(Swangard Stadium) 에서 한인문화협회 주최로 한인

문화의 날이 열렸다. 올해로 14회 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총 3만 2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해 밴쿠버 시민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 사에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제 14회 한인문화의 날, 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제이슨 케니 연방 장관 등 유력 장치인 대거 참석

A8면

“밴쿠버 한인 문화의 날, 올해도 행복했습니다”

공연과 줄타기 공연, 국악 난타, 가 야금 연주 등 한국의 얼을 알리는 다양한 전통문화공연이 이어져 관 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태권도 시범단이 송판을 격파하 고 공중에서 발차기를 선보일 때 면 객석에서 환호성과 박수가 절

“제 14회 한인문화의 날”에 캐 나다 사회의 관심이 모여졌다. 주 최측인 밴쿠버한인문화협회(회장 석필원)에 따르면 올해 행사장에 다녀간 관람객은 전년 대비 7000명 가량 늘어난 3만2000명으 로 추산된다. 2년 전 행사 때와 비

교할 때 이는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한인문화의 날의 한결 달라진 위상은 8일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 의 면면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확 인이 가능하다. 캐나다의 유력 정 치인인 제이슨 케니(Kenny) 연방

국방 장관이 행사장을 집적 방문 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외 연아마틴(Martin) 상원의원을 비롯한 보수당(Conservatives) 인 사들과 신재경(BC신민당 소속), 더그 빙(Bing, BC자유당 소속) 등 열 명의 주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 다. 이번 10월 연방 총선에 출마하 는 조은애 후보(연방 보수당 소속)

로 터져나왔다. 절도있는 동작에 감동의 아리랑 선율이 더해지면 서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태권도의 감동은 줄타기 명인이 이었다. 외줄 위에서 선보 인 아슬아슬한 곡예는 보는 사람 의 심장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 다. 공연 도중 줄이 끊어지는 사고 도 있었지만 관객들은 마지막까 지 열띤 박수 갈채를 보냈다. 각종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곳 곳에서는 다양한 한국문화가 시 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아이들 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굴렁 쇠 굴리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 을 보냈다. 도자기 빚기 체험 마당 은 특히 인기 만점이었다. 한국 전 통방식으로 직접 도자기를 빚어 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캐 나다인들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 득했다. 먹거리 장터에도 사람들 의 행렬이 이어졌다. 불고기와 잡 채, 떡볶이, 김밥, 파전 등 다양한 한식의 탐스런 맛에 시민들은 행 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일부 외 국인들은 처음 맛보는 한식에 최 고의 맛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 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 모의 한인 행사에 수많은 교민들 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곳곳에 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교민들 도 눈길을 끌었다. 부부가 함께 나 들이 나온 글라라 이(82·여)씨는 “올해 두 번째로 참석했다”며 “태 권도도 보고 줄타기도 보고 밴쿠 버에서 한인 행사를 하니 너무 좋 다”고 말했다.

▶A3면에 계속

와 각 당 후보들에게도 이 날의 행 사는 자신의 얼굴을 지역 주민에 게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석필원 문화협회 회장은 정치권의 이러한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 문화의 날은 정치 행사가 아닌 순 수한 문화 행사이기 때문에 통상 적으로 해오던 정치인의 식전 연 설을 지난해부터 되도록 배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양해를 구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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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종합

조선일보

BC주 고용시장, 한여름 추위에 떨었다 전일제 일자리만 1만5000개 이상 감소 BC주 고용 시장이 ‘7월 추위’를 경 험했다. 같은 달 시간제 일자리는 전 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일제 일자리가 1만5000개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 BC주 실업 률은 6%로 전달에 비해 0.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근 보도자료 에 따르면 전국의 고용 지표 역시 크게 개선된 것이 없다. 7월 한 달 간 일자리 증가수는 6600개에 그쳤 고, 실업률은 6개월 연속 6.8%를 기 록했다. 연령 및 성별 통계를 살펴보 면 25세에서 54세 남성 사이에서 일 자리 1만9000개가 늘어났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띈다. 이 부문 실업률은

0.3%P 감소한 6%였으며, 같은 연 령대의 여성 실업률은 이보다 낮은 5.2%로 집계됐다. 15세에서 24세 사이 청소년 및 청 년 실업률은 13.2%로 전달과 큰 변 화가 없었다. 55세 이상 남성 실업 률과 실업자 중 취업자 비율(경제활 동 참가율)은 각각 6.4%와 43.6% 였다. 같은 연령대 여성 실업률은 5.4%,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대비 0.9%P 줄어든 31%로 조사됐다. 지역별 통계에서는 퀘벡주의 약 진이 두드러진다. 통계청은 “이 지 역에서만 7월 한 달 동안 2만2000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며 “이 결 과 실업률이 전달 대비 03%P 하락

여름철 음주운전 집중 단속, 그 결과… 안전한 귀가 방법 많은데도 문제 여전 코퀴틀람 연방경찰(RCMP)은 10 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앤모어, 밸 카라, 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 지역 에서 최근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 선 결과 총 38명을 관련 혐의로 적 발했다”고 밝혔다. 관할 RCMP는 여름철을 맞아 음 주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 라고 이미 공표한 바 있다. 단속 수 위는 주말에 특히 높아지고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코퀴틀람 RCMP 교통 전담반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음주

밴조선

Weather Briefing

수요일인 12일은 맑은 가운데 오 전 한때 조지아해협 인근을 중심으 로 바람이 다소 불 전망이다. 캐나 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 은 11일자 예보를 통해 “12일 예 Aug 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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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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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소폭 줄어든 것은 사실이 지만, 그 수는 여전히 많은 편”이라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음주 후 안 전한 귀가를 위해서는 대중교통이 나 대리운전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에 는 차량 압수나 면허 취소 등의 처 분이 기다리고 있다. 한 예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으로 확인되 면 90일간 면허 정지 및 30일간 차 량 압수 조치가 취해진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실업률 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펀들랜드주 (11.9%)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PEI주(11.6%), 뉴브런스윅주(11%) 순이었다. 반대로 새스캐쳐완주와 매니토바주의 실업률은 각각 5.2% 와 5.6%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 다. 문용준 기자 myj@van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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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통 이어가는 꽃미남 줄타기 명인

김민중

했다. ▶관련 화보 8면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가 다소 누그러지겠다는 것이 기상 청 발표다. 당일 예상 낮 최고 기온 은 전날 대비 3도 낮은 23도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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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안성남사당의 선생님이었 다. 그것이 인연이 돼서 시작하 게 됐다. 이후 영화 왕의 남자에 서 감우성과 이준기 대역으로 출 연했던 권원태 선생님과 인연이 닿아 그 분 밑에서 줄타기를 배우 게 됐다.”

줄타기의 묘미는 무엇인가?

대만, 일본 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유학생 장영대(28)씨는 “한인문화의 날 행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찾 았다”며 “한국음식도 맛보고 다양한 한국문화를 즐길 것”이 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캐나다인을 비롯한 수많은 외국인들도 이날 행사장을 찾 아 한국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 심을 나타냈다. 릭과 웬디 테리 (Terry) 부부는 “올해 처음 왔 는데 태권도와 국악 공연이 특 히 좋았고 불고기가 너무 맛있 었다. 내년에는 손자, 손녀들 과 함께 참석할 것”이라며 미 소를 보였다. 도자기 빚기 체 험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레날 드(Reynold·여)는 “남편과 함 께 몇 가지 공연을 봤는데 흥 미로웠다”며 “한국사람들이 매 우 친절했고 한복이 매우 화려 하고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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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과의 소통이 줄타기의 묘미”

▶A1면에서 계속

“하루종일 강한 햇살” 상 낮 최고 기온은 26도로 전일 대 비 소폭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햇살은 하루 종일 강하게 내리쬐다 저녁 이후에야 구름이 다소 낄 것 으로 예측됐다. 13일(목)에는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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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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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다. 우선적으로 관객들 과의 소통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이 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다. 대한 민국에 10명도 안 된다. 줄타기를 배우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는 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공연하 는 사람들은 10명이 채 안 된다.”

반대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외줄 위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 습이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한 손 에 부채를 들고 외줄 위에서 펼치 는 각종 묘기에 흔한 표현으로 심 장이 쫄깃해진다. 지난 8일 버나비 에서 열린 제14회 한인문화의 날 에서 관객들의 가장 뜨거운 호응 을 얻은 전통 줄타기 명인 김민중 (25)씨다. 상모를 벗고 만난 김씨는 공연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앳 되고 잘생긴 대한민국 20대 청년 의 모습에 공연 당시 구수한 입담 을 자랑하던 명인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줄타기 경력만 10 년이 넘은 명인. 우연히 접한 줄타 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외로운 길 을 걸은 지 11년째다. 그는 “줄타 기는 외로운 길이라 힘든 점이 있 지만 관객들과의 소통이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전통을 이어가는 사 람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다” 고 말했다. 소통이 줄타기의 묘미라는 말처 럼 한인문화의 날에서 그의 공연 을 관람한 밴쿠버 시민들은 김씨

와 한마음이 됐다. 화려한 기술은 물론이고 관객들과 재담을 주고받 는 언변까지 더해져 이날 관객들 은 김씨와 한국 전통 곡예에 완전 히 매료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의 이번 줄 타기 공연은 끝맺음을 하지 못했 다. 공연 도중 줄이 끊어지면서 김 씨가 떨어지는 불의의 사고가 발 생한 것. 다행히 그는 씩씩한 모습 으로 일어났고 김씨와 한마음이 됐던 관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는 “관객들과 더 소통하고 싶 었는데 아쉽다”며 “내년에 꼭 다 시 찾아뵙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 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상보다도 공연을 끝내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그에게서 대한 민국의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간다 는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까지 명인까지는 아니라고 손사래 치며 공항으로 들어가는 그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밴쿠 버에서 그의 줄타기 공연을 볼 날 을 기대해본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한인문화의 날에는 어떻게 참 석하게 됐나?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인문화 협회 측의 초청으로 오게 됐다. 이 번에 처음 캐나다를 방문한 것인 데 오기 전까지 너무 설레는 마음 에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밴쿠버에 온 소감은? “무엇보다도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줄타기를 초 청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여러 분 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밴쿠버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서울에 돌아간다. 내년에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기를 희망한다.”

“제일 힘든 것은 외로운 길이라 는 점이다. 혼자 극복해야 하고 그 래서 즐길 수가 없다. 공연할 때는 사실 긴장해서 아픈 줄도 모른다. 피가 나고 살이 까져도 공연이 재 밌고 나도 희열을 느끼니까 아픈 걸 잊는다. 긴장은 되지만 사람들 의 함성을 들으면 나도 흥분을 가 라앉히기 힘들 정도로 희열을 느낀 다. 하지만 공연을 끝내고 관객들 과 인사하고 의상을 갈아입을 때 가 되면 비로소 아픔이 느껴진다.”

이번 공연에서 불의의 사고가 있었는데? “관객들과의 약속이었는데 (사 고로 공연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 쉬운 것은 사실이다. 다 보여드리 지 못하고 떠나게 되서 너무 죄송 하다. 관객들과 더 소통하고 싶었 는데 아쉬웠다.”

줄타기 경력은 어느 정도인가? “10년 넘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 터 시작해서 이제 11년 정도 됐다.”

줄타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때 태권도를 했었다. 어느날 태권도 승급 심사를 받으 러 가던 중 버스를 놓쳐서 히치 하 이킹을 했다. 그때 차를 태워주신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줄타기가 아직 대중화되거나 보편화되지 않았다. 사람들한테 전통 줄타기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다. 공연 내용도 시대에 맞게 각 색도 하고 새롭게 짜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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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선일보

커뮤니티 단신

퀴틀람 블루마운틴 파크에서 열린 다. 975 King Albert St. Coquitlam. ☎(604)779-3917, (604)812-6164

숙대 동문회 정기 여름 BBQ 모임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 일 news@vanchosun.com, 팩 스(604)877-1128

단체 이태경 기자

수색대원들 "동료의 아픔 되갚아주고 싶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의 비무장지대(DMZ)에서 일어난 북한 지뢰 폭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수색대의 문시준(왼쪽부터) 소위와 정교성 중사, 박준호 상병이 11일 국군고양병원에서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 소위는 지뢰 폭발 후 현장 수습을 지휘했고, 정중사와 박 상병은 부상 당한 동료 병사를 안전지대로 옮기고 지혈 등 응급조치를 했다. 이들은 “동료의 아픔을 (북에) 되갚아주고 싶다”고 했다.

캐나다 정치인은 은퇴 후에도 귀족 생활 하원의원 연금은 부러움의 대상 캐나다납세자연맹(CTF)은 11일 자 보도자료를 통해 “중범죄를 저지 른 정치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금 지 급 금지안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 장했다. 이는 CTF가 2015년 연방 총 선을 앞두고 발표한 15대 희망 목록 중 하나다. CTF에 따르면 정치인은 은퇴 후 에도 생계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별

로 없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하원의 원의 은퇴 후 삶은 말 그대로 부러움 의 대상이다. 넉넉한 연금이 보장되 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방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 다고 선언한 제임스 무어(Moore) 캐나다 산업부 장관의 경우 퇴직금 과 연금을 합쳐 약 450만달러를 수 령하게 될 것이라는 게 CTF의 예측

연금은 몇세부터 지급해야 하나?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46> Pensions & Solutions 2015년 총선에서 탁아 지원만 큼 관심이 높은 부분은 연금이다. 집권 보수당(Conservative)은 연 금에 대해 보수주의적 손질을 했 다. 일정 연령대에 도달하면 캐 나다 국민·영주권자에게 주는 노 년연금(Old Age Security·약자 OAS)과 저소득층 노인에게 주는 소득지원금(Guaranteed Income Supplement·약자 GIS) 지급 시작 시기를 늦췄다. 1957년생 이상 연 령은 기존대로 65세에 받지만 58 년생~61년생은 65세 생일이 지난 후 수 개월에서 1년 10개월이 지 난 후에야 연금이 나온다. 62년 2

월생 이후부터는 만 67세 생일 이 후로 연금을 지급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고정됐다. 2012년 연금지 급기준 연령을 올리면서 보수당 정부는 연금제도 보존을 위해 필 요한 개정이라고 주장했다. 캐나 다 국내에서도 연금 지급 시점을 늦추는 데 대해 2012년 정부 발표 당시에는 별다른 반발이 없었다. 그러나 총선 유세가 시작되면서 신민당(NDP)·자유당(Liberal)·녹 색당(Green)은 일제히 포문을 열 고 65세로 기준을 되돌려야 한다 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편 보수당은 주요지지세력인 노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제도 도 도입한 상태다. 특히 개인소득 세 신고 시 사설 연금소득을 부부 간에 분할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조처는 자유당도 제도 유지를 지

이다. CTF는 “무어 장관은 퇴직금으 로 12만3000달러, 연금으로는 매년 9만달러 가까이 받게 될 것”이라며 “ 그가 90세까지 살 것이라고 가정했 을 때 세금 450만달러 정도가 필요 하다”고 말했다. 무어 장관 이외에 도 납세자들이 염려해야 할 하원의 원들은 또 있다. CTF는 라디오방송 뉴스1130와의 인터뷰에서 “BC주 선 거구 하원의원들의 퇴직금은 올 한 해에만 80만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 지하고 있다. 단 회계사들에 따르 면 사설 연금 소득에 한정해 부부 간에 소득으로 나눌 수 있고, 정부 가 주는 연금은 해당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노인 중에서도 사설 연금을 적립할 여유가 있는 가정 이 수혜자인 제도다. 신민당은 진보답게 더 많은 노 인 복지를 공약하고 있다. 대표적 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보조 주택 보급확대·보건인력의 자택 방문 간호제도인 ‘홈케어(home care)’ 확대와 노인 부양가족에 감 세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단 이 같 은 제도 추진을 위해 소득분할 등 보수당의 일부 정책을 취소해야 하며, 홈케어 확대는 제도 정비에 일정 기간이 걸린다는 점과 추가 인력 수급을 위해 정부지출 증액 이 불가피하다. 자유당은 캐나다국민연금 (CPP) 지급액수를 늘리는 정책을 연금 공약의 주요 사항으로 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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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말했다. 뉴스1130 취재 결과 퇴직금이나 연금 혜택은 여야 상관 없이 골고루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 났다. 연방 보수당(Conservatives) 소속 딕 해리스(Harris) 하원의원은 퇴직금으로 8만3700달러, 연금으로 는 매년 받을 예정이다. 연방 신민당 (NDP)의 리비 데이비스(Davies) 하 원의원의 퇴직금과 매해 연금은 8만 6650달러와 9만8000달러로 책정돼 문용준 기자 myj@vanchsoun.com 있다. 고 있다. 단 지급액을 늘리기 위해 서는 월급에서 CPP공제액이 늘어 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보수당 은 여기에 대해 일종의 세금 인상 이라고 자유당안을 비판하고 있 다. 여야가 총선 유세를 시작한 이 후 침묵하고 있는 중대한 이슈도 있다. 바로 공무원 연금 문제다. 캐나다 공무원 연금은 확정급여 형(Defined-benefit plan)으로, 일 정 기간 근무하면 연봉의 몇 %를 은퇴 후에도 꾸준히 지급하게 돼 있다. 은퇴한 공무원 숫자가 늘어 나고 또한 장수할수록 국비, 즉 세 금으로 메꾸는 공무원 연금은 늘 어난다. 캐나다납세자연맹(CTF) 같은 시민단체는 확정급여형에서 일반에 제공되는 방식과 같은 확 정기여형(defined-contribution plan)으로 공무원 연금 적립·지급 방식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광복 70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 ◎…광복 70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이 8월 15일(토) 오전 11시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거행된다. E 1320 Hastings St.

한인회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밴쿠버 한인회는 8월 15일 (토) 오전 11시 버나비 센트럴공 원 625참전 평화의 사도 기념비 에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를 진 행한다.

제7회 한카문학제 개최 ◎…제7회 한카문학제(2015 Canada Korea Literary Festival) 가 9월 19일(토) 오후 3시 Studio Theater at Shadbolt Centre for the Art에서 개최된다. 버나비 속 의 프랑스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학제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 순 입장이다. 6450 Deer Lake Ave. Burnaby. ☎(604)435-7913

◎…숙대 동문회 정기 여름 BBQ 모임이 8월 24일(월) 오전 11시 30 분 포트무디 번츤 레이크(Buntzen Lake)에서 열린다. ☎(778)8667970

2015년 골프 고연전 개최 ◎…연세대학교 밴쿠버 동문회 가 주관하는 2015년 골프 고연전 이 8월 15일(토) 오후 1시 써리 골 프 코스에서 샷건 방식으로 진행 된다. ☎(778)886-2618(연세대), (778)808-3993(고려대)

경기여고 2차 여름 동문회 ◎…경기여고 2차 여름 동문 회가 8월 29일(토) 오전 11시 30 분 버나비 마운틴 파크(Burnaby Mountain Park)에서 진행된다. ☎(604)505-7738, (604)432-6091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 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 퀴틀람 #204- 515 Cottonwood Ave.에서 열린다. ☎(604)7248308

열린대학 개강 ◎…밴쿠버 한인 노인회가 9월 8 일(화) 열린대학 강좌를 개강한다. 음악과 어학, 댄스,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 은 4월 강좌 참고. 수강료는 40달 러. ☎(604)505-4187

밴쿠버 노인회 건강 세미나 인하대학교 동문 하계모임 ◎…인하대학교 동문 하계모임 이 8월 15일(토) 오후 6시 코퀴틀 람 야래향에서 열린다. 1001 Austin Ave. Coq. ☎(604)318-4709, (778)840-0364

서강대 동문가족 야유회 ◎…서강대 동문가족야유회가 8 월 29일(토) 오전 11시 버나비 바 넷 마린 공원(Barnet Marine Park) 에서 개최된다. ☎(778)885-7796

중앙대 동문회 정기 하계 야유회 ◎…중앙대 동문회 정기 하계 야 유회가 8월 23일(일) 오후 4시 코

◎…밴쿠버 한인 노인회는 8 월 18일(수) 오후 1시 한인회관에 서 심장 박동기계 설치 및 응급 처치 교육을 주제로 건강 세미나 를 개최한다. E 1320 Hastings St. ☎(604)505-4187

백세인회 밴쿠버 8월 모임 ◎…백세인회 밴쿠버 8월 모임 이 8월 16일(일) 오후 3시 코리아 프라자 종근당 앞에서 진행된다. ☎(778)712-1007

인천여고 동문회 ◎…인천여고 동문회는 8월 28 일(금) 낮 12시 인사동 식당에서 친 교모임을 연다. ☎(604)218-6291(

최경옥), (604)936-5208(김해숙)

순창 향우회 회원 모집 ◎…순창 향우회가 회원을 모집 한다. ☎(604)358-0536

밴쿠버 휘문동문회 ◎…밴쿠버 휘문동문회가 동 문회에 연결되지 않은 동문들 을 모집한다. ☎(778)883-8949, (604)916-7234, (778)892-4430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단원 모집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 단이 단원을 모집한다. 단원들에게 는 증명서와 대학추천서 등이 발급 된다. ☎(604)817-1779

한인문화의날 100 Drummer 단원 모집 ◎…문화협회는 5월부터 선착 순으로 2015 한인 문화의 날 100 Drummer 단원을 모집한다. 세컨 드리 15세 이상이면 접수 가능하 며 입단비는 60달러다. 악기는 대 여 또는 구입 가능. 연습 장소는 5751 Beresford st. Burnaby. 접수 처는 vankormusic@gmail.com

한인회 자원봉사자 모집 ◎…한인회가 자원봉사조직을 전문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자원 봉사자를 모집한다. 시간 및 근무 요일은 조절 가능하며 차비 및 식 비가 지급된다. ☎(604)765-3880, (778)998-3880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 정기모임 ◎…유니세프, 퍼스트스텝스, BC아동병원을 돕는 행복을 원하 는 사람들 모임이 매주 토요일 오 전 11시 30분 버나비 카메론 도서 관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음악 감상, 합창, 건강 정보, 영어회 등으 로 꾸며져 있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테스 로히드 오픈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 테스 로히드가 8월 3일(월) 문을 연다.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에는 댄스,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필라테스와 피트니스 강습이 진 행된다. 첫째 주에는 오픈 기념 무 료 강습이 가능하다. ☎(778)7925092(한현주) ▶A6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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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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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BC주에 어린이 호흡기 전염병 창궐 50~60년대 유행했던 백일해 발병… 환자 대부분 오카나간 밀집 BC주에 어린이 호흡기 전염병이 창궐해 비상이 걸렸다. 11일 BC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총 58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한 것 으로 집계됐다. 이중 60%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가 주로 창궐한 지역은 오 카나간(Okanagan)으로 총 36명의 환자가 보고 됐다. 오카나간에서는

최근에도 5~6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 환이다. 증상은 경련성 기침이 특징으로 전염력이 강하다. 1950~60년대 홍 역과 함께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 아간 어린이 호흡기 전염병으로 유

명하다. 영유아의 경우 합병증으로 폐렴이나 뇌출혈이 올 수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백일해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하고 있 다"며 "부모와 대중에게 전염병 창 궐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경 고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시민들에 게 백일해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

선샤인코스트 가뭄으로 시들 급수 제한 조치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상향 조정 선샤인코스트 지역에 내려진 급 수 제한 조치가 13일을 기점으로 최 고 수준인 4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가뭄으로 인한 추가 피해 발생 가능 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다.

4단계 제한 조치 하에서는 주택 정원에 물을 주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다. 이외 주택 외부에 대한 물청소 가 전면 금지되며, 상업용 가정용 할 것 없이 수영장에 새로 물을 채워넣

을 수 없게 된다. 농가에서 농작물에 물을 주는 것 은 허용된다. 일반 가정에서도 재배 하는 야채 등에 물을 줄 수는 있지 만, 이때에는 생활 용수를 재활용해 야 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다. 캐나다에서는 영유아의 경우 통 상적인 예방접종시 백일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BC주에서는 14~16세 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일해 백신 은 결코 위험하지 않으며 전염병 확 산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며 "아이들 에게 백일해 백신 예방접종을 강력 히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Crime report 밴쿠버 다운타운 흉기에 찔린 남성 숨져 밴쿠버경찰(VPD)에 따르 면 지난 8일 오후 6시경 밴쿠 버 다운타운 이스트 헤이스팅 스가(East Hastings St.) 139 번지 앞에서 A(47)씨가 흉기 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정확 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 편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용 의자를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 이고 있다.

밴쿠버 보행자 차에 치어 사망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11일 새벽 1시경 밴쿠버 바네 스 애비뉴(Vanness Ave.) 인 근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oad)에서 길을 건너던 B(47) 씨가 차량에 부딪혔다. 이 사 고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 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차 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 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BC주정부 제공

"축제 장소에서 주류 접대하려면 최소한 이 자격증 필요"… BC주정부는 1시간 온라인과정을 이수하면 행사장에서 500명 미만 규모 주류판매대에서 주류를 접대할 수 있는 과정·자격증을 9월 15일부터 새로 도입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유료(20달러) 온라 인과정은 www.specialeventserver.com 에서 접할 수 있으며, 이수하면 5년간 유효한 자격증을 준다. 주요 내용은 과음을 막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존 SIR(serving it right) 자격증은 이 자격증보다 한 등급 높게 간주한다. 한편 BC주에서는 주류 판매 방식·매장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내고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축제·파티 등 특별행사의 주류 판매 신청은 주류전매청 면허 사이트(https://solo.bcldb.com/)에서 처리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외환·하나은행 통합, KEB 하나은행 새 출범 캐나다외환은행 거래 고객에는 영향 없어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합병하 면서 내달 1일부터 KEB하나은행으 로 새롭게 출범한다. 캐나다외환은행(은행장 방기석) 은 11일 "모행 외환은행과 그룹관계 사 하나은행이 9월 1일 통합은행으

로 출범한다"며 "통합은행명은 KEB 하나은행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EB하나은행은 자산 29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최대 은 행으로 발돋음하게 됐다. 캐나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캐나

다외환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통합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불편함 없이 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며 "통 합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양 질의 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버나비 성폭행 미수 흑인男 2명 버나비경찰(RCMP)에 따르 면 20대로 추정되는 흑인 남 성 2명이 지난 8일 오후 9시 경 버나비 스카이트레인 에드 먼즈(Edmonds)역 인근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시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귀가하던 중이 같은 화를 당했으나 다행 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 찰은 달아난 흑인 남성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Surrey), 8월 27일 오후 3시 30분 시 니어센터(#41 6987 135th st.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써리시 주최 한인 노인을 위한 생활정보 설명회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 하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 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 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A4면에서 계속

◎…써리 석세스는 9월 10일(목) 오전 9시 30분 그레이스 한인교회 에서 한인 노인을 위한 생활정보 설명회를 연다. 9770 King George Boulevard.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전시

◎…써리 석세스는 8월 28일(금) 오 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캐나다 연 방경찰이 되려면'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6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오전 11시 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택에 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 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캐나다 연방경찰이 되려면 세미나

시니어를 위한 무료 일대일 영어회화 및 컴퓨터 방문레슨 ◎…모자익 시니어 프로그램은 버나비와 뉴웨스트민스터, 코퀴 틀람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시니 어를 위해 무료 일대일 영어회화 및 컴퓨터 방문레슨을 제공한다. ☎(604)438-8214(Ext 108. 재키 홍)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새롭게 바뀐 캐나다 시민권 신청법 ◎…그랜빌 석세스는 8월 18일( 화) 오전 10시 던바 커뮤니티센터에 서 새롭게 바뀐 캐나다 시민권 신청 법 무료 강좌를 연다. 4747 Dunbar St. Vancouver. ☎(604)323-0901

변경된 캐나다 시민권 취득 워크샵 ◎…ISSofBC 버나비 정착 프로그 램은 8월 25일(화) 오후 2시 토미 더 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변경괸 캐나다 시민권 취 득에 관한 워크샵을 개최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커뮤니티 키친 프로그램 ◎…다이버시티는 다양한 나라 의 이민자들이 서로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나누는 커뮤니티 키친 프로 그램을 진행한다. 저소득 가정이나 0~6세 자녀를 둔 부모, 55세 이상 시 니어들이 우선 등록할 수 있다. 8월 13일(목) 오후 3시 30분 클로버데 일 커뮤니티센터(6188 -176th St. Cloverdale), 8월 18일(화) 오후 3시 30분 다이버시티(13455 76th Ave.

문학에 실려 떠나는 삶으로의 여행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9월 1 일(화) 오후 2시 30분 버나비 복합 문화회에서 문학에 실려 떠나는 삶 으로의 여행 문화교실을 실시한다. 6255 Nelson Avenu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모자익 캐나다 노인연금 제도 설명회 ◎…모자익은 8월 24일(월) 오 전 10시 5902 Kingsway. Burnaby 에서 캐나다 노인연금 제도 설명 회를 개최한다. ☎(604)292-3908, (604)438-8214

모자익 UBC 의대·치대·약대 설명회 ◎…모자익은 8월 22일(토) 오 전 10시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 서 UBC 의대, 치대, 약대 설명회를 연다. 4501 North Road.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캐나다 대학입학 정보 세미나 ◎…ISS of BC 트라이시티 센터는 8월 27일(목) 오전 10시 코퀴틀람 시 티센터 도서관에서 캐나다 대학입학 정보 세미나를 진행한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84-

7026(Ext 1566. 이사벨 리)

노인을 위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트비 보조금 무료 워크숍 ◎…석세스는 8월 18일(화) 오후 1시 코퀴틀람도서관에서 노인을 위 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트비 보조금 무료 워크숍을 연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37-1806

모자익 시니어 프로그램 서예 및 붓글씨 선생님 모집 ◎…모자익 시니어 프로그램이 서예 및 붓글씨 선생님(봉사자)을 찾고 있다. 경험이 있거나 한국 서예 를 널리 알리고 싶은 사람들의 연락 을 기다린다. ☎(604)438-8214

이민자 아티스트를 위한 특별 워크숍 ◎…다이버시티는 8월 28일(금) 아티스트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 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정보, 9월 11일(금) 전시회 기회를 얻기 위 한 출품 성공 전략 등을 써리 센트 럴시티 도서관 402호에서 각각 진 행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낮 12시. ☎(604)547-1300

고용인이 꼭 알아야 할 정보 무료 영어 수업 ◎…다이버시티와 BC FED(BC Federation of Labour) Health & Safety Centre는 공동으로 7월 3일 부터 9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트럴시티 도서관 402 호에서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을 제공한다. 자 격요건은 CLB Level 4/5. 등록 및 문 의는 아이린 고. ☎(604)547-1300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Senior Enrichment Program)은 8월 18일(화) 오전 10시 석 세스 헨더슨 지점에서 시니어를 위 한 지역활동 워크숍을, 8월 27일(목) 오전 8시 30분 헨더슨 몰 1층 로비 에서 코퀴틀람 수자원 지역 버스 투 어를 각각 진행한다. ☎(604)4686000, (604)468-6106

종교계 소식 회복의 집 써리 거리예배 봉사자 모집 ◎…회복의 집은 써리 거리예배 봉사자를 모집한다. 매주 토요일 오 전 10시 30분. 10667 135A St. Surrey. ☎(778)895-9351,772-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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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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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문화의 날, 올해도 행복했습니다” '제 14회 한인문화의 날'이 단어 뜻 그대로 최고의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8일 버나비 스 완가드스테디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 줄타기 공연, 국악난타팀 천둥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외 윷놀이, 도자기 제작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관람 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그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모았다. 편집자주

▲ “하늘을 날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신기를 보 사진 제공=밴쿠버 사진 동우회 여주고 있다.

▲ “내 키만한 윷, 신기해요” 윷놀이 체험에 나선 아이들. 자신의 키만한 윷을 던지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의 아름다움 사진에 담았다” 사진 전시전에도 많은 시선들이 모여졌다.

▼ “재주와 재담” 줄타기 공연에 나선 김민중씨, 재주와 재담으로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공연 도중 줄이 풀어 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사진 제공=밴쿠버 사진 동우회

사진 제공=밴쿠버 사진 동우회

▼“천둥, 우리는 하나다” 국악난타팀 천둥은 각국의 국기를 앞세운 채 무대에 올랐다. 모 자이크속 우리의 울림을 보여주었던 순간. 사진 제공=밴쿠버 사진 동우회

▲ “올해에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행사를 주최 한 밴쿠버 한인문화협회(회장 석필원) 이사진과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사진 제공=밴쿠버 사진 동우회

▶ “바쁘다 바뻐” 도예가 김정홍 선생, 그는 이날 행사에서 가장 바빴던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의 체험 공간에 늘어선 줄은 행사 내내 줄지 않았다. 사진=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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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두 다리 잃은 河하사 “軍에 복귀하겠다”궧 지방자치 20년의 성적표를 바로 보자 GP 8용사, 北 지뢰도발 7일만에 다시 만나

【한국】지난 4일 북한의 DMZ(비무장 열린 포럼 당시 수색 작전에 참여 지대) 지뢰도발사건 했던 ‘8인의 용사’가 사건 발생 7일 만인 11 일 다시 만났다. 지뢰 폭발에 무사했던 장 병강 6명은 형이날 기 분당서울대병원과 국군 수 도 충북대 통합병원에 각각교수 입원 중인 하모(21) 하 행정학과 사와 김모(23) 하사를 병문안했다. 하 하사 임명제 관선(官選) 도지사 충북 는 폭발로 오른쪽 무릎 위와 왼쪽시절 무릎아 도청에서 지역경제 대책회의가 끝난 래를 절단했다. 김 하사는 오른쪽 발목 아직 후잃었다. 도지사로부터 지역경제연구소 소장을 래를 맡아달라는 제의를만난 받았다. 7일 만에 두 전우를 장병정중히 6명은 사양 파 하고 돌아온 다음 날 아침, 조간신문을 르르 떨리는 입술을 깨물며 미소를 지었다. 펼쳐드는 순간 나는얼굴만 그냥 멍해질 수밖에 다친 다리 대신 전우의 바라보려 애 없었다. ‘○○○지사 경질, 새 지사에 썼다. 6명은 두 전우에게 말했다. “우리는△ △△씨 임용.’그 후 몇 년 지나지 않아 다른 관선 도지사로부터“만나서 상의할 것이 있다. 장소는 다시 연락하겠으니 오 후 3시경에 만나자”는 전갈이 왔다. 그런 데 6시가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 2012년 중국 산시(陝西)성 고속도로 교 러다가 드디어 푹 가라앉은 도지사의 전 통사고로 36명이 숨졌다. 성 고위 관리가 화 목소리가 들려왔다.“사정이 급변하 사고 현장을 돌아보는 장면이 보도됐다. 여 연락이 늦었습니다. 지사직에서 물러 그런데 표정이 문제였다. 함빡 웃음을 짓 나게 되었습니다.”관내 행사에서 연설 고 있었다. 뿔난 네티즌들이 뒷조사를 벌여 하는 도중 경질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것 관리가 수시로 시계를 바꿔 찬다는 사실을 이었다. 알아냈다. 하나같이 스위스 일본의 대학에수천만원 재직하던하는 무렵 필자에 명품 시계였다. 네티즌이 ‘시계 형님(表哥)’ 게 어느 한국 군수로부터“일본 산촌을 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시계 형님은 이듬 해 뇌물 수수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 공보 비서 페스 코프도 최근 시계 때문에 궁지에 몰렸다. 결혼식 때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신부 와 포옹하는 사진에 시계가 찍혔다. 30개 전문기자 칼럼 만 만들어 한 개에 7억3000만원 부르는 명 품이다. “무슨 돈으로 연봉 네곱절이나 되 는 시계를 샀느냐.” 야당이 시계 사진을 연 충 일SNS에 올리고 있다. ‘결혼 예 일이 블로그와 도시₩교통 물’이라 해도 전문기자 믿는 국민이 별로 없다. ▶명품시계는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세 상하이시가 다음떨어지지 달 20일부터 월이 중국 지나도 값어치가 크게 않는 무 비자나 단기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운전면허를 딴 중국인에게 자국 면허로 밴쿠버 교환해주지 않기로 했다. 한국의 면허 취 득이 너무 쉬워 안전이 걱정된다는 이유 ■편집부 다. 중국의‘괜한 행패’아닌가 여겨질 수도 편집장있지만 권민수그럴 만하다. 우리의윤상희 운전면허 교육은 학과 5시간, 기 편집기자 기자 문용준·박준형 능 2시간, 도로주행 6시간 등 13시간이 전 부다. 사흘이면 가능하고 합격률은 90% ■광고부 가 넘어‘리어카(손수레) 면허’라는 말까 지 나온다.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 부장 장지년·오영한 쳐 ‘간소화’ 한 결과다. 종전 기준은 각각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25시간, 20시간, 15시간으로 총 60시간이 회계 강미진 었다. 필기시험 합격 기준도 낮아졌다. 이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명박 정부가 규제 완화를 무조건적 선(善) 으로 여긴 데다 광우병 사태 후의 어정쩡 한 ‘청년조선일보는 프렌들리 Vancouver 정책’도 한몫했다. 밴쿠버 Korean Press 중국은 작년 말 한국에 중국인 운전면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허 취득 규제를 요청했지만 우리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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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필요하다. 빨리 나아서 부대로 방문하여 벤치마킹하게 해 달라” 는복귀 부탁 해이주기 바란다.” 들어왔다. 그 지방의회가 제시했다는 하 하사는 병실 벽에표고버섯, 전투복 상의를 요구 조건은이날 까다로웠다. 느타 걸어 놓았다. 비록 양다리가 모두 불편해졌 리버섯, 시설원예 등을 경영하는 농민을 지만 입고 부대에서 일하고 싶다는 각각군복을 같은 농사를 짓는 일본 농가에 민박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는 평소 “ 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나는가족에게 친분이 있 최전방에서 우리 가족을 지키는 수색 대대 던 일본 농촌마을의 촌장(村長)에게 부 가탁했고, 최고 부대”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 왔 7 며칠 후 준비하겠다는 연락이 일본의온여섯 농가는 ‘농가 방문단 접 일다.병문안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빨리 객 회의’ 를 개최하고, 담그는 방법 부상을 치료해 현역으로김치 복귀하고 싶습니 과 한국어로 인사하는 법도 배웠다. 한국 다”라고 말했다. 전우들은 이날 하 하사에 오기입고 하루우리 전날, 두 시간이나 게방문단이 “저 전투복을 부대에 다시 돌 걸리는 거리임에도 그 마을 담당 공무원 아와. 네 꿈인 주임원사 될때까지 군생활 이 준비 상황을 브리핑하겠다며 연구실 해야지”라고 했다. 로 찾아왔다. 그런데 공무원 일행이 다녀 가고 두 시간 정도 지나 국제전화가 왔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내일 일본에 못 가 게 되었습니다. 내무부에서 아직 해외여 행 결재를 못 받았습니다.”나는 한국 내 다. 소유자 추적이 쉽지 않고 상속·증여도 무부 장관의 허락을 받지 못해 군수 일행 자유로워 뇌물이나 재산 은닉 수단으로 애 이 오지 못한다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 용된다. ‘FIFA 비리’에선 영국 축구협회장 었다. 이 3000만원짜리 시계 뇌물을 받았다. 카 지방자치단체장을 민선(民選)으로 선 타르 왕족이 남미 축구계 거물들에게 황금 출한 지 올해로 꼭 20년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 가?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려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고, 우리가 부러

명품 시계 뇌물

하 하사와 김 하사가 속한 6명의 수색 정찰팀(팀장 정교성 중사)은 1사단 수색대 대 27개 나라들과도 팀 중 최강으로 통한다. 지난 3월 워하는 비교해보고, 우리가 체력과 병기(兵器), 사격 등을 겨루는 경연 기대했던 모습과 현실을 비교해볼 필요 대회에서 최우수지방자치 성적을 거둬 ‘올해의 톱 가 있다. 그러나 20년을 평가하 팀’으로 뽑혔다. 수색 작전과 매복 작전도 는 사람 중에는 우리의‘과거’를 깡그리 각각 40여회 실시했다. 잊어버린 경우가 많다.정교성(27) 중사는 수색 대대에서 7년째 근무했으며 수색 작 천연자원₩산업자원₩관광자원이라고 전 410여 회에 이른다. 이들 는 경험도 없는‘3무(三無)의 고장’ 에서6명과 고유 한 지역 브랜드를 만든대대박선일(46) 함평, 쓰레기 주 더 문시준(24) 소위, 수색 미로 몸살을 앓던 관광 작전에 명소로 함 만 임원사는 지난 4일습지를 DMZ 수색 든 나섰다. 순천, 마을 100개를6월 일구고 있는 께 지난기업 3월 임관해 전입해 온 완주…. 이곳의 과거와 현재를 단적으로 문 소위는 지형 숙지를 위해함께 투입됐 비교해 보자. 이전의 20년 있는 동안 고, 25년째 수색1995년 대대에서 근무하고 함평₩순천₩완주의 관선 단체장은 각각 박 주임원사는 위험 지역에진입할 때마다 15₩14₩18명이었다. 그러나 1995년 이후 정기적으로 동행해 왔다. 고양=전현석 기자 20년간의 민선 단체장은 각각 3₩4₩4명 이다. 종이 한 장으로 임명돼 1년 남짓 머물 다가 떠나는 관선 단체장이 장기 계획을 세우거나 고유한 정책을 강구하는 것은 이 분양 대행업자에게 받았다는 금품 목록 애초에 불가능했다. 지시₩명령₩통첩₩훈 에 해리윈스턴·위블로·브라이틀링 같은 령₩시달이 전부였다. 이제는 지방 스스 3000만~4000만원짜리 시계가 9개나 있다. 로가 자신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는 시대 아들 결혼 축의금 1억원을 비롯해 현금 2 로 바뀌었다. 이 3개 자치단체의 성적표 억7000만원, 1000만원 하는 안마 의자, 루 를 놓고 볼 때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지역 이뷔통 가방도 받았다. ‘뇌물로 한살림 장 공동체 스스로가 자율에 기반을 두고 각 만했다’는 말이 나올 때 만하다. 돈이며 가치 시계 자의 책임을 완수할 지방자치의 며 의자는 검찰이 수사하는 낌새를 채곤 가 확대됨을 명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문(指紋)까지 지워 돌려줬다고 한다. ▶검찰은 박 의원에게 뇌물죄가 아닌 정 치자금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뇌물죄 요건 인 직무 연관성이나 대가성이 뚜렷하지 않 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박 의원이 받은 선 물들까지 ‘불법 정치자금’이 돼 버렸다. 고 공청회까지 마치고 올해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연기하더니 올 2월 최종 보고서 급 시계, 비싼 핸드백은 몰라도 안마 의자 를 받고도 발표를 미루고 있다. 가족이 교통학회 까지 정치자금이라니…. 그나마 받 는 “처음부터 참견이 심하더니 나중에는 은 시계 7개는 처벌 대상에서 빠졌다. 부 ‘시간도, 비용도 내에서 랴부랴 돌려준 걸늘지 보면 않는 그냥 범위 선물은 아닐 교육 내용만 조정하라’ 고 주문해왔다” 며 터다.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한 건지 묻고 “그게 싶다. 어떻게 가능하냐”며 흥분하고 있 다.‘뭔가 바꾸긴 해야겠는데 요새 가뜩 이명진 논설위원 이나 예민한 청년층의 반발이 겁나 차일 피일하는 것’ 이란 해석도 나온다. vanChosun Media 경찰청의 담당 실무자가 누구인지 보 면 실상이 좀 더 이해된다. 과거 간소화 의The 주역인 면허반장이 승진해서 Vancouver Chosun Daily 면허계 is 장으로 있다. by 재작년에 초보운전자 published Vancouver Korean 사고 가Press 줄었다고 사람이다. Ltd. 주장한 at 331-4501 North그가 Rd. 면허 B.C. Canada 4R7. 5명, 국 를Burnaby. 관장한 5~6년간 그V3N 위 과장은 장도 5명 바뀌었다. 편견 없이 관심 있고 책임 있게 이뤄지기를 기대하기 밴쿠버 ☎개선이 604-877-1178 북미구조다. toll free ☎ 1-855-348-1178 힘든 한국 ☎ 070-4498-1939 상하이에 이어 중국의 다른 지역도 한 국산(産) 운전면허에 대한 불신을 노골 일반 문의 화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의 면허 인정 info@vanchosun.com 협정을 재고하겠다는 나라가 나타날 수도 기사 제보 있다. 국격(國格) 훼손도 문제지만 더 심 news@vanchosun.com 각한 광고것은 문의 기초부터 무너져가는 우리의 안전의식이다. 경찰청장이 직접 이제라도 ad@vanchosun.com 관심 갖고 들여다보아야 할 과제다.

궨리어카 免許궩 대한민국 운전면허 시계를 뿌렸다는 의혹도형평을 불거졌다. 국 은 다른 외국인과의 들어우리 어렵다 고 했다. 그러자 상하이시가 먼저 행동에 세청 고위 간부들도 재벌 회장이 준 프랭 나선 것이다. 중국서 면허를 따려면 2~6 크뮬러 시계를 받았다가 사법 처리됐다. ‘ 개월이 걸리니 그들과의 형평도 고려했 박연차 게이트’ 장본인 박 회장은 노무현 을 것이다. 중국인한면허 관광객은 올해 대통령 회갑 선물로 개 1억원 하는 피아 제주만 1000명이 넘는다. 한국에선 비용 제 시계 두 개를 줬다. 도 아주 적게 든다. 대졸 의원의 평균 초임의 ▶영장이 청구된 박기춘 명품 시구 매력을 기준으로 볼 때 일본과 계 사랑도 유별난 것 같다. 박의원과중국의 가족 20%에도 미치지 않는다. 4년 전 간소화 직후부터 교통 전문가 와 시민단체들은 안전의식 결여와 사고 증가를 우려해 강화를 촉구해왔다. 하지 ■Editorial 만 경찰청은 2013년‘간소화 2년의 성 Editor in Chief Min면허 soo Kwon 과’ 라며‘신규 취득자 1만명당 사 Editor과거 Sang 41건에서 hee Yoon 37건으로 줄었다’고 고가 Staff writer 역공했다. 빨리, 쉽게, 싸게 딴 면허가 사 Yong joon Moon·Jun Hyung Park 고 감소로 연결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 었다. 전문가들은“취득이 쉬워지니 응 ■Advertising Sales 시를 미뤄온 사람들이 대거 면허를 따놓 Manager 고 정작 운전은 별로 하지 않기 때문”이 Brian Jang·Young실태도 han Oh알아보지 않고 피 라며 “장롱면허 Design 통계로 호도(糊塗)한다” 상적인 고 비판 Eun kyong Han·Su jin Song·Sua Kim 했다. 실제로 해마다 60만명 선이던 면허 Accounting Mi jin Kang 취득자가 간소화 후 2년은 90만~100만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명으로 급증했다. 여론에 2015. 밀린Articles 경찰청은 제 Copyright may교통학회에 not be reprinted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도개선 용역을 맡겼다. 원래는 작년 말

제29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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겗 지뢰 도발, 냉정하고 정확하게 응징해야 청와대는 11일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에 대해 북한의 사죄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전날만 해도 정부 차원에서 이 번 도발을 북 소행으로 규정하면서도 청와대가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국제사회의 압박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도발이 명백한 정전(停戰)협정 위반이라며 전 날 유엔사(司)가 요구한 장성급 회담에 북이 응할 것을 촉구했 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영국 외무부 장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엔사와 국제사회가 북에 장성급 회담을 요구하는 것은 정전 협정 위반에 따른 국제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당연한 조치다. 북이 정상적 상대라면 이런 국제 공조 조치에 중점을 두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러나 북이 여기에 응해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 한다. 북 정권은 그동안 수없는 도발을 저질러놓고도 한 번도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없는 집단이다. 이번 에도 11일까지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적당히 넘어가려 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이런 북을 상대로 장성급 회담에 응하라고 촉구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번 사건이 중요한 것은 인명(人命)을 노린 전쟁 범죄 행위 라는 점이다. 북은 이번에 우리 사병들이 다니는 길목을 정확히 노려 지뢰를 매설했고, 우리 부사관 2명이 다리를 절단당하는

큰 부상을 입었다.‘정전협정 위반’같은 추상적₩법률적 영역 에만 가둘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우리 정부와 군은 피해 당사 자로서 다각도 응징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어제 비무장지대 내에 북한군이 발도 들여 놓을 수 없도록 비무장지대 작전 개념을 공세적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두 지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경우 경고 방송이나 경고 사격 없이 바로 조 준 사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병사들을 보 호하고 북 도발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이 이상 어떤 조치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북한을 탈출한 군인이나 관리들에 따르면 북 정권은 대북 확성 기 방송이나 전단 살포 같은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한다. 그럼 에도 우리 군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단 살포를 중단 했다. 2004년에는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남북 군사 대치에 따 른 긴장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뜻이었다. 그러나 북은 우리 측의 이런 선의(善意)를 끊임없는 군사 도발로 갚아왔다. 정부는 이번에 북에 대한 다양한 응징 조치의 조합(組合) 속 에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을 언제라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둬야 한다. 국제적 공조와 북의 대응 수준 등을 종합적으 로 감안해 냉정하면서도 정확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동빈 회장의 개혁, 국민 마음 잡아야 성공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경영권 분쟁에 대해 사과하고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해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겠 다”고 했다. 국내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를 상장(上場)해 주주 구성을 다양하게 하고 일본 측 지분을 축 소하겠다고 했다. 거미줄처럼 얽힌 416개 순환(循環)출자 고리 는 7조원을 들여 모두 없애기로 하고, 우선 연말까지 80% 이상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롯데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롯데의 전근대적인 경영 행태와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가 낱낱이 드러났다. 창업주는 지분이 0.05%에 지나지 않지만 순환출자를 통해 계열사를 장악했다. 한국 매출의 20분의 1에 불과한 일본롯데를 장악하면 롯데그룹 의 경영권을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신 회장이 이런 롯데를 글로벌 기준에 걸맞은 회사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룹 경영에 커다란 전기(轉機)가 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룹 내에는 아직 창업주에게 의존해 경영권 장악을 노 리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그 주변을 둘러싼 친인척들 이 그대로 남아 있다. 롯데가 다시 태어나려면 우선 경영권 분쟁 부터 확실하게 매듭짓고, 경영 능력이 없으면서도 계열사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오너 가족들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 또 이번 기회에 롯데의 성장과 함께했던 임직원, 거래업체는 물론 고객들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 롯데 직원들의 연봉은 10대 그룹 중 꼴찌이고 직장 만족도도 낮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백화점₩마트₩홈쇼핑 등 유통 사업에서 중소 납품업체들에 바가 지 수수료를 매기고 판촉 비용을 떠넘기는 등 갑질 논란도 끊이 지 않았다. 이런 기업 풍토를 유지하는 한 직원들이나 거래업체들 이 롯데식(式) 경영에 반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고객들도 제대 로 대우받기 힘들 것이다. 신 회장의 개혁은 결국 임직원, 거래업 체, 그리고 고객들의 마음을 얻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궨김영란법궩 違憲₩과잉 입법 논란 바로잡아야 새누리당이 이른바‘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 법률)에 의해 공직자 등이 일정 금액 이상은 받을 수 없는 선물 목록에서 농₩수₩축산물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야당 의 농촌 출신 의원들도 지지하고 나섰다. 김영란법은 올 3월 국 회를 통과해 내년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영란법은‘원활한 직무 수행 또는 사교₩의례₩부조 목적으 로 제공되는 음식물₩선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액수 범위 안의 금품’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 위는 최근 허용 상한액(上限額)으로 꽃 5만원, 음식 5만원, 과일 ₩생선₩한우 세트 10만원을 제안했다. 그러자 농₩수₩축산업계 에선“전체 생산량의 40%가 추석₩설 명절 선물로 나가는데 대 부분 10만원을 넘는다”며“우리는 법 적용 대상에서 빼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농₩수₩축산업계의 반발을‘반(反)개혁적’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들에겐 생존(生存)이 걸린 문제다. 그러나 농₩수₩축산 업계 요구가 관철될 경우 다른 업계에선 가만히 있겠느냐는 것 이다. 요식업계, 화훼업계, 전통시장은 물론 자체 상품권을 발 행하고 있는 출판₩공연계도 같은 주장을 하고 나올 것이 틀림

없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이 이들의 요구를 하나하 나 받아들인다면 김영란법은 누더기가 될 수밖에 없다. 김영란법은 국회 입법 단계부터 이미‘과잉 입법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법 적용 대상자가 무려 300만명이나 되는 데다 안 그래도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식당₩꽃가게 같은 영 세 자영업이나 농₩수₩축산업에 타격을 줄 게 확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여야는 국회의원들은 부정 청탁 등 일부 법 적용 대상에서 빼고 엉뚱하게 공직(公職)과 아무 상관없는 언론인 과 사립학교 교사는 규제 대상에 끼워넣어 위헌(違憲) 시비를 부르기도 했다. 그런데도 여야는 여론 눈치만 보다 일단 통과시 키고 보자며 흠투성이 법을 밀어붙였다. 여야 지도부 스스로“이 법은 나중에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했을 정도다. 김영란법은 사회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법도 현실과 너무 거리가 멀고 선의(善 意)의 피해자를 양산한다면 국민이 등을 돌려‘죽은 법’이 되고 만다. 법 시행까지는 1년여 시간이 남아 있다. 여야는 시행령을 손대는 차원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법 자체를 재검토해 비(非) 현실적이고 위헌 요소가 있는 조항들을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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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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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사 7탄

flickr/jimmy thomas(cc)

“대학생활이 두배 즐거워진다, UBC 동아리 소개” UBC에는 약 300개가 넘는 여러 종류의 동아 리가 있습니다. 동아리에 가입하면 대학교 시절 을 더 즐겁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은 경험을 쌓고, 생각의 시 9월 23일부터 9월 25일까지 UBC NEST라는 빌딩에서 많은 클럽들 이 홍보를 하고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합니다.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많은 학생들은 동아리 생활을 한 번 도 경험 해보지 못하고 졸업하는 경 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 서 최소한 1개정도는 가입하는 것 이 대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ams.ubc. ca/clubs/big-list-of-clubs/ 이 웹 사이트에는 UBC 동아리 목록이 있 습니다. 종류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동아리를 찾기 쉽습니다. 아카데믹, 스포츠, 정치, 문화, 종교, 예술, 봉사 등으로

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에서는 이번 기사를 통해 UBC 동 아리 생활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분류되어 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자신이 어느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 은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교 시절은 사회생활을 하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네트워킹이 중 요합니다. 동아리 생활을 함으로써 또래 학생들 혹은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 그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한 발자국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동아리 생활로 인해 공부에 지장이 안 가도록 시 간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 요합니다. 동아리생활의 첫 단계는 멤버로

서 가입을 하는것입니다. 하지만 더 활발한 참여를 하고 싶을 경우에는 임원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부 분의 동아리는 클럽스 데이 (9/239/25)이후로 한 해 동안 클럽을 책 임질 임원을 뽑습니다. 동아리 임원 으로서 책임감도 배우면서 다른 임 원들과 더 깊은 교류를 할 수 있습 니다. UBC AKCSE는 유비씨에서 제일 큰 한인 이공계 클럽입니다. 악세에 서는 한인 학생들을 위해서 학기동 안 많은 이벤트를 제공하며, 학생 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선후배와 교류를 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하 고 있습니다. 8월 22일 2시에 UBC

Woodward 도서관에서 학부모님들 그리고 유비씨에 관심있는 고등학 생들을 위해서 입학 설명회를 주최 합니다. 입학 절차, 기숙사, 학자금 대출 등등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 해드릴 계획입니다. UBC AKCSE외 에도 한인 커뮤니티의 학생들이 운 영하는 종교 그리고 한국 문화를 알 리는 동아리들도 있습니다. 만약에 자신에게 맞는 클럽이 없으면, 스스 로 동아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체 계적인 계획표와 예산을 준비해서 SAC라는 조직에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엄격한 과정을 통해 허락을 받 을 수도 있습니다. 클럽을 새로 세 우는 과정이 복잡할 수 있기 때문 에, 원래 있는 클럽 목록 중에서 자 신에게 맞는게 확실히 없는지 꼼꼼 하게 체크를 해야 합니다. 더 자세 한 정보는 http://www.ams.ubc. ca/clubs/new-clubs/ 여기서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B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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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탑클 3) 립학 기 안 특별 력이 독서

학생부 독서활동

독서만큼 중요한 건 기록‐

조선일보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책 속에서 배운 것, 희망 전공과 연결해 기입

나만의 경쟁력 있는 궨학생부 독서활동궩 만들려면

맛 지사

68사〉

추가

관리 시간 부터 성적 하는 최 에서 정 업을 귀 다. 맛 이경민₩임영근 기자

네 사람은 입을 모아“전략적으로 책을 고르지 않았다. 다만 책을 읽고 느 낀 점을 개성 있게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현지연₩문진경₩주성현₩박한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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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학교생활기록부 (이하‘학생부궩)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학생부의 여러 활동 기록란 중 최근 주목받는 분야는 ‘독서활동상황궩이다. 독서활동상황 을 매 학기 수행평가를 통해 의례적 으로 기록해 넣는 부분으로 인식했 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는 영역으로 생각해야 한 다는 뜻이다. 명문대 신입생들을 만 나 독서활동 관리 노하우를 자세히 들어봤다. 김세영 맛있는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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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21호

노하우 1|책은 마음대로 골라도 OK “정말 읽고 싶은 책을 골라라.”인 터뷰에 응한 학생들이 입을 모아 한 얘기다. 전공 관련 서적에 국한해 책 을 택할 필요 없다는 의미다. 현지연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1)씨는 자 연계열이지만, 과학서가 아닌 소설 을 주로 읽었다.‘멋진 신세계궩(올더 스 헉슬리)‘나무궩(베르나르 베르베 르) 등 전공과 무관한 내용이 대부분 이었다. 현씨는“어릴 적부터 소설 을 워낙 좋아했던 터라 독서 목록이 문학 분야로 다소 편중됐다”고 설명 했다. 그러나 학기 말 현씨가 담임교 사에게 제출한 독서감상문에는 전공 과 관련된 관심사가 고스란히 반영

겉은 모범생, 마음속엔 병이 자란다? 모범생도 각종 증후군 앓는다

일러스트=박상훈 기자

됐다.“소설‘나무궩에는 모든 일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미래의 어떤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와요. 그럼 제가 좋아하는 생물 분 야에 그 내용을 대입해봐요. 어떤 식 물의 DNA를 검토하면 열매를 얼마 나 맺을지, 열매의 당도나 색깔은 어 떻게 될지를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라 고 쓰는 식이죠.”그는“무엇을 읽느 냐보다 책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기 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하우 2|독서와 교내 활동 접목 현재 학생부에는 교외 수상 실적 을 기재할 수 없다. 교내 대회 역시 열심히 참가했더라도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에 실패한다면 기록으로 남기기 어렵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독서활동상황이다. 문진경(서울대 식품영양학과 1) 씨는 자연계열 학생이지만 교내 대 회에 자주 참가했다. 토론 대회를 준 비하기 위해‘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궩(아베 쓰카사) 을 읽었던 문씨는 독서 계기를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회 참가 경 험을 풀어냈다. 그는“이공계생이 토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며“토론 대회에서 읽은 책을 기입함으로써 전공에 대한 남 다른 관심과 문₩이과의 융합적 지식

을 다각도로 드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독서 경험을 요구하는 서 울대의 자기소개서 4번 문항에도 이 같은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결과적 으로 남들보다 한 가지 추가된 활동 내역을 자기소개서에 적어낼 수 있 었죠.”

회를 특히 추천할 만하다”고 조언했 다. 그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당신 들의 천국궩(이청준)‘소수 공상궩(김 민형)‘음악인지과학궩(이석원)‘사 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 럼궩(류시화) 등 총 66권의 책을 기입 했다.

노하우 3|독서 대회 모두 참가 주성현(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 씨는 학생부에서 교과 성적 다음으 로 중요한 것이 독서란이라고 봤다. 활동 범위가 다소 제한적인 동아리 나 봉사와 달리, 독서 항목은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유롭게 개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러나 혼자 꾸준히 독서 기록을 하기 란 쉽지 않다. 주씨는 교내 독서 대회에 참가함 으로써 스스로 강제성을 부여해야 겠다고 판단했다. 이후 3년간 △독 서 기록장을 제출하는 독서포트폴 리오 경진대회 △5권의 책을 읽고 각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독서 경시대회 △1권의 책 감상문을 제 출하는 독후감 쓰기 대회 등 교내 독 서 대회에 모두 참여했다. 주씨는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기록”이라 며“그런 점에서 평소 읽은 책을 기 록한 독서노트를 학기 말에 제출하 는 방식의 독서포트폴리오 경진대

노하우 4|학기 중 틈틈이 책읽기 3년간 학생부에 100권 넘는 독서 기록을 남긴 박한빈(서울대 자유전 공학부 1)씨는 주로 학기 중에 책을 읽었다.‘독서 시간궩을 따로 정하지 는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 쉬는 시간 과 점심시간 또는 야간 자율학습시 간을 이용했다. 박씨는“학기 중 틈 틈이 읽은 분량이 점점 쌓여 100권 이 넘었다”며“방학엔 각종 체험활 동 때문에 바빠 책을 읽기 힘들었 다”고 했다. “무리하게 어려운 책을 선택한 것 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가벼운 마음 으로 짧은 시간에 읽어낼 수 있습니 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짧은 글 긴 침묵궩(미셸 투르니에)과 같은 산 문 모음집을 읽곤 했는데, 학업에 그 리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그는“원래 시험 기간에 읽는 책이 가장 재미있는 법”이라면서도“가장 중요한 성적 관리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궨으뜸디자인학교궩로 선정된 대전 신일여중

#서울 대치동에 사는 ㄱ군은 지난해 특목고 입시에 실패했다. 어릴 적부터 영재로 소문난 터라 ㄱ군과 부모의 충 격이 컸다. 일반고에 진학했지만 이곳 에서도 1등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기 말고사를 앞둔 어느 날, 여느1일 때처럼 대전 신일여중이 지난달 한국시 험을 준비하던 ㄱ군에게 갑자기 오른 청소년디자인전람회(산업통상자원 팔이 마비되는 나타났다. 부 주최, 교육부증세가 후원)에서 중등 정형 단 외과 등에서 각종 검사를 받았으나 아 체 부문 1위를 해‘으뜸디자인학교궩 무런 이상이 없었다. 찾아 로 선정됐다. 학년별마지막으로 학생 수가 100 간 ㄱ군은 여 소아청소년정신과에서 명으로 네 학급뿐인 작은 중학교‘가 면성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가 전국의 내로라하는 특성화 학교

고 주장한 ㄱ군 사례 외에도 시험을 앞 ◇억압된 갈등, 신체 이상 일으켜 최근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 두고 심한 두통이나 복통을 일으키는 시에 합격했다고 거짓 주장한 한국인 경우도 있다. 특이한 점은 아이들이 실 학생이논란이됐다. 이와 관련 ‘리플리 제로 통증을 느낀다고 인식한다는 것 증후군’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 이다. ‘착한아이증후군’은 모범생처럼 보 에 오르내렸다. 리플리증후군이란 거짓말을 반복하 이려고 갖은 고민을 숨기다가 결국 우 다가 스스로도 이를 진실이라 믿고 계 울증을 앓게 되는 경우다. 심한 경우 갑 속해서 거짓말을 하는 증상이다. 전문 자기 폭력적인 태도로 돌변하기도 한 가들은 “자세한 상담 없이 리플리증후 다. 완벽주의적 성격 때문에 뭐든 실수 군이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면서 없이 잘해내려는 학생이나, 어릴 적부 도“과도한 학업 부담으로 인해 정신 터 칭찬만 받아온 아이에게 주로 일어 적 피로감이 컸을 것”이라는 데는 동 난다. 한부모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에 의했다. 또한“교육열 높은 지역 모범생 서 아이가 부모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들에게 비슷한 문제가 많이 나타난다” 고 애쓰다가 ‘폭발’한 경우도 잦다. ‘번아웃신드롬’도 흔히 보인다. 어 고 덧붙였다. 겉으로는 우등생인 학생 들이 마음의 병을 앓는 경우가 적지 않 릴 적부터 사교육에 노출돼온 학생들 이 중고교 시절 어느 시점에 마치 기 다는 것이다. ‘가면성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력이 소진(burn-out)한 듯 나가떨어 신일여중 제공 많다. 이문수 고려대구로병원 소아청 지는 케이스다. 강남의 한 고교에 재직살피고 중인 교사는 소년정신과 교수는 “마치 가면을 쓴현대 미술 작품의 흐름을 학년별 두 학급 영재반 운영 “조기 교육이 활발한배운다. 강남권에이이런 친 듯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억압돼 있던전시장의 형태₩목적을 지역 기관₩대학과 연계 학습 구가 투어 꽤 있다”고 귀띔했다. 갈등이 특정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때‘아트 노트궩를 지참하게이연정 해 순 천향대학교서울병원 소아정신과 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팔이 마비됐다귥관람 재능 기부하고 공동 작업도 의도 귥느낀 점 귥관람 후기 교수

분야별 미술 교사 집중 수업, 학교 밖에선 아트 투어

를 제친 것이다. 디자인 분야 명문 #ㄴ양은 서울의 신일여중의 유명 외고 2학년에 학교로 발돋움한 미술 재학 중이다. 남편과 이혼한 채 혼자서 교육 경쟁력을 살펴 봤다. ㄴ양을 키우는박기석 어머니맛있는공부 ㄷ씨는 딸기자 자랑 이 대단하다. 우등생에 반듯하기까지 해서 빼놓을 구석이 했다. 전람회에서 중학 하나 개인없다고 부문 대상 그런데 ㄴ양은 최근이루리양뿐만 우울한 날이 잦아 을 수상한 2학년 아 졌다. 가기 싫다며 흘리 니라 학원에 금상 수상자 2명 등 눈물을 총 15명의 는가 하면,학생이 어떤 날은 유치원이양은 때도 한 신일여중 입상했다. 번 안 내던 짜증을ㄷ씨에게 쏟아낸다. “학교에서‘디자인영재반궩을 운영 ㄴ양이 심리상담센터에서 들은구체 진단 하며 어떻게 해야 아이디어를 은 ‘착한아이 증후군’이었다. 화할 수 있는지 등 체계적인 디자 인 수업을 받는다”며“친구들과 함 께 꾸준히 공모전을 준비한다”고 했다. 학교가 순수 미술이 아닌 디자인 특화 교육을 시작한 건 지난 1980년 초부터다. 학교 설립자인 백운영 신 일학원 이사장이 산업화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전문적으로 디자인을 가르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었 다. 백 이사장은 당시 대기업에서 일 하던 디자이너를 교사로 초빙해 디 자인 교육의 발판을 마련했다. 1989 년부터 교내 디자인 동아리를 운영 해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교육부의 예술중점학교 공모에서 미술중점학교로 선정됐 다. 정부로부터 미술 교육의 우수성 을 인정받은 셈이다. 미술중점학교로 선정된 현재 신 일여중의 디자인 교육은 예술중 등 특성화학교에 못지않다. 학년별 두

학급씩 약 60명이 공부하는 디자인 영재반 교육과정은 전문적이다. 디 자인 분야 2명, 판화₩수채화₩만화 ₩소묘₩한국화 교사가 각 1명으로 총 7명의 미술 교사가 특화된 분야를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미술 창작 노트를 만드는‘아트메 이트(Art Mate)궩 수업이 대표적이 다. 수업 중 느낀 점이나 학교 생활을 하면서 만든 작품의 진행 과정을 모 두 기록해 이를 포트폴리오로 활용 하도록 한 것이다. 창작을 위한 귥자 료 수집 귥이론 정리 귥작품 진행 상 황 귥관련 조사 내용 등을 모두 기 록해 학생의 창의성과 성취욕, 참여 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신일여중의 수업은 학교 안에서 만 이뤄지지 않는다. 동대문디자인 플라자(DDP), 대전무역전시관 등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에 방문해

귥미적 측면에서 배운 점 등을 정리 하게 한다. 체계적으로 탐구하고 체 험 후에도 배운 점을 쉽게 복습하도 록 한 것이다. 이 밖에 지역 기관과 연계한 학습 으로 학생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였 다. 학교는 방과 후 수업에 학생의 필요에 따른 전문 강사를 상시 초빙 한다. 귥조소 귥만화 귥디자인 귥수 채화 귥한국화 등 4시간의 정규 수 업에 더해 주 2회 2시간씩 방과후 심 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배재대 학교 디자인과와 업무협약을 체결 해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함 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관 내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재능 기부 를 하면서 봉사활동도 한다. 오광식 교장은“이 같은 다양한 미술 활동 은 사교육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맞춤형 진로 교육으로 효과가 높다” 고 말했다.

열정스토리 로드맵연구소 학부모 설명회

중앙대 전문가 아카데미 방과 후 교사 과정

특목고₩명문대 합격자 DB(스펙₩성적₩내신) 등 정확한 데 이터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탁월한 입시 실적을 낸 대치동 열정스토리 로드맵 연구소가 정규 프로그램 학부모 설명회 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만점 학생부 관리궩와‘로 드맵 설계 과정궩 특강도 진행된다. ●대상: 특목고₩명문대 진학 원하는 중₩고교생 학부모 ●일시: 귥중 1~3_ 8월 20일(목) 11시~13시 30분 귥고 1~2_ 8월 21일(금) 11시~13시 30분 ●장소: 열정스토리 로드맵연구소(서울 강남구 대치동) ●문의: (02)501-7115 (선착순 20명, 예약 필수)

중앙대학교 부설기관인 중앙대 전문가 아카데미가 프레 젠테이션논술 지도사 과정 등 방과 후 교사 8월 수강생을 모 집한다. 방과 후 교사를 준비하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분야 별 관심이 많은 학부모도 수강할 수 있다. 학습부터 수료시 험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수료생에게는 중앙 대학교 총장 또는 원격평생교육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 된다. 8월 수강생 모집과정은 프레젠테이션논술 지도사 외 귥독서인성지도사 귥바이올린 귥우쿨렐레 귥건축프라모델 지도사 귥생명실험과학지도사 등이다. ●문의: 1544-0267 www.중앙대전문가아카데미.한국

여름 특집 기사 7탄

“UBC 동아리 소개” ▶B1면에서 계속 UBC AKCSE에서는 이공계 한인학 생들의 더욱더 실속있는 재학생활과 졸 업 후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해 많은 설명회 및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알차고 성공적인 이벤트를 만들기 위 해 현재 AKCSE에서는 많은 분들의 지원 이 필요합니다. 지원에 관심있는 분들, 혹은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신 분들은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 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 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 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 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 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 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정윤선, 황현지, 이주희가 작성하였 습니다. 감사합니다.

는 “아이들의 평균적 발달 단계에 맞 춰 설계된 학교 교육과정을 앞서가는 과도한 교육을 강요하다 보면 아이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천근 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 실 교수는 “아이가 선행학습을 따라가 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빨리 그만두고 정상적인 학습을 하도록 전환해야 한 다”고 조언했다. 리플리증후군도 종종 앓는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높은 학 업 기준에 맞추려다 보니 ‘살아남기 위 해’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라 본다. 일 종의 생존 전략이다. 앞서 살펴본 증후군 모두 원인은 복 합적이다. 환경적으로 학업 부담을 심 하게 받고 있는데도 보수적인 집안 분 위기 때문에 “못하겠다”는 말을 못하 다 갈등이 커진 경우가 있다. 유전적으 로 타고난 기질이 스트레스에 약할 수 도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있는 그대 로 인정하는 부모의 자세가 중요하다 고 말한다. 부모와의 관계가 미성년자 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 이다. 김세영 맛있는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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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신문은 선생님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요. 일본 국왕 행렬이 도쿄 교외에서 군대의 관병식 참관을 마치고 궁성 그림=이창우 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쿠라다몬 앞 에 이르자 일본 국왕이 탄 마차를 향 해 폭탄을 던진 것이에요. 그러나 안 타깝게도 일본 국왕을 암살하는 데 는 실패하고 말지요. 일제의 주요 인물들을 암살하라 1932년 4월에는 윤봉길이 상하이 의열단의 의거 활동으로는 1920 훙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졌어요. 년 9월 박재혁의 ‘부산 경찰서 폭탄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제는 전 투척 의거’, 1920년 12월 최수봉의 ‘ 승 기념 및 일본 국왕 생일인 천장 과 맞서 싸우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의열단 ◇일제의 주요 인물들을 암살하라 1932년 4월에는 윤봉길이 상하이 훙커우 3₩1운동 후 만주로 떠난 청년들 밀양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1922 절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렀는데 이 이라는 특별한 항일운동 단체도 있었어요. 의열단의 의거 활동으로는 1920년 9월 박 공원에서 폭탄을 던졌어요. 상하이 훙커우 년 3월 오성륜·김익상 등의 ‘일본 육 때 윤봉길이 기념식 단상을 향해 폭 광복 뜻 품고 비밀 무장단체 결성 의열단은 1919년 11월에 만주의 지린성 재혁의‘부산 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공원에서 일제는 전승 기념 및 일본 국왕 생 군 대장 저격 사건’, 1923년 1월 김 탄을 던진 것이에요. 단상에 있던 상 의열단₩한인애국단이 대표적 에 13명의 청년이 모여 비밀리에 조직한 단 1920년 12월 최수봉의‘밀양경찰서 일인의천장절 성대하게 치렀는데 하이기념식을 파견군 대장과 상하이 일본 거 상옥의 ‘종로 경찰서 폭탄 폭탄 투척 체였어요. 의열단이라는 이름은‘정의로운 투척 의거’ , 1922년 3월 오성륜₩김익상 등 이때 윤봉길이 기념식 단상을 향해 폭탄을 항일 위해 사격, 폭탄 제조 등 배워 죽 거’, 1924년 1월 김지섭의 ‘도쿄 일 류민 단장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일을 맹렬히 실행한다’는 뜻인데 그들이 벌 의‘일본 육군 대장 저격 사건’ , 1923년 1월 던진 것이에요. 단상에 있던 상하이 파견군 고, 일본군 지휘부 10여명이 크게 다 본 궁성 입구의 니주바시(이중교) 일본군₩친일파에 맞서 싸웠어요 인 정의로운 일은 바로 조국의 독립에 방해 김상옥의‘종로 경찰서 폭탄 투척1926년 의거’ , 대장과 쳤지요.일본 거류민 단장 등 2명이 폭탄 투척 의거’, 12월 나석 상하이 되는 인물을 제거하거나 일제의 주요 기관 1924년 1월 김지섭의 ‘도쿄 일본 궁성 입구식산은행 그 자리에서이처럼 죽고, 일본군 지휘부 10여명이 국내외에서 비밀 조직을 주의‘동양척식주식회사와 에 피해를 주는 것이었지요. 나중에는 대한 의 니주바시(이중교) 폭탄 투척 의거’ , 크게 다쳤지요. 폭탄 투척 의거’ 등을 꼽을 수 있어 결성하여 일제의 식민 통치 기관을 그림=이창우 최근 개봉한‘암살’이라는 영화의 인기 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김구₩김규식₩김 1926년 12월 나석주의‘동양척식주식회사 이처럼폭파하거나 국내외에서침략 비밀행위에 조직을 결성하 앞장선 일 요. 가 대단해요. 영화를 본 관객들은 광복 70 창숙₩신채호 등이 고문 역할을 했다고 해요. 와 식산은행 폭탄 투척 의거’등을 꼽을 수 여 일제의 식민 통치 기관을 폭파하거나 침 한편 1931년에는 한인애국단이 본인과 친일파들을 사살하는 활동 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와 감동을 더욱 크게 ◇조국 광복을 위해 나선 멋진 신사들 있어요. 략 행위에을앞장선 일본인과 해요. 친일파들을 사 의열 투쟁이라고 적은 경비 라는 항일운동 단체가 상하이에서 느꼈다고도 하고요.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우리의 목표는 총독과 고관 등 일제의 한편 1931년에는 한인애국단이라는 의열 투쟁이라고 해요. 적은 와 인원으로 일제와 친일파를 두려 비밀리에 조직되기도 항일 했어요. 살하는 활동을 때 항일운동에 앞장선 인물들이 친일파 암 높은 관리, 군부의 중요한 인물, 매국노와 운동 단체가 상하이에서 비밀리에 조직되국무령이 경비와 인원으로 친일파를 움에 떨게일제와 하는 성과를 올릴 두려움 수 있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 작전을 둘러싸고 펼쳐내는 이야기를 영 친일파의 우두머리, 독립투사의 계획이나 기도 했어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령투철한 에 떨게 수 있었어요. 물 어요.성과를 물론 그올릴 바탕에는 조국의 광복 었던 김구는 독립 의지가 한 하는 화로 만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 형편을 일본 경찰에게 몰래 보고하는 밀정 이었던 김구는 독립 투철한 한국 청 단원으 론 그 바탕에는 을 위해조국의 젊음과광복을 목숨을위해 바친 젊음과 인물들 국 의지가 청년들을 한인애국단의 가 단순히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었어요. 과 반민족적 행위를 일삼는 부자들을 비밀 년들을 한인애국단의 단원으로 모집했어 목숨을 바친 인물들의 숭고한 희생이 따랐 의 숭고한 희생이 따랐지요. 로 모집했어요. 이봉창, 윤봉길, 유 3·1운동 후 만주로 떠난 청년들 일제강점기 때 이를 진짜 실행한 인물들이 리에 살해하는 것입니다.” 요. 이봉창, 윤봉길, 유상근, 지호진₩어린이 역사 상근, 최흥식,최흥식, 유진만,유진 이덕주 지요. 등여 지호진·어린이 역사전문 전문저술가 저술가 과 맞서 싸우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의열단 ◇일제의 주요 인물들을 암살하라 1932년 4월에는 윤봉길이 상하이 훙커우 3₩1운동광복 후 만주로 떠난 청년들 뜻 품고 비밀 무장단체 결성 대표적인 인물이나서 의열단과 한인 13명의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경찰서 형편을 만, 이덕주 단원으로참여했고요. 참여 러 인물이 인물이 단원으로 한 지린성에 청년이 모여 비밀 립투사의 계획이나 일본 등 경 여러 을 있었지요. 외친 3·1운동이 일어나고 이라는 특별한 항일운동 단체도 있었어요. 단체에 의열단의 의거 활동으로는 1920년 박 파괴하여 공원에서 폭탄을피해를 던졌어요. 훙커우 애국단이라는 소속된 주요9월 기관을 주 상하이 했고요. 주요 목표는 광복 뜻의열단·한인애국단이 품고 비밀 무장단체 결성 주요 나라의 목표는 리에젊은 조직한와단체였어요. 의열단이 일제에 찰에게 몰래 보고하는 밀정과한인애국단의 반민 인애국단의 연해주, 중국 상하이, 국내의한국의 대표적 의열단은 1919년 11월에러시아 만주의 지린성 재혁의‘부산 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 공원에서 일제는 전승 기념 및 일본 국왕 생 이들이에요. 과연 두 단체는 어떻게 조직되 는 것 또한 우리 의열단의 목표이기도 합 독립에 방해되는 일본의 주요 인물들을 암 한성 등 여러 곳에 임시정부가 세워 라는 이름은 ‘정의로운 일을 맹렬히 족적 행위를 일삼는 부자들을 비밀 나라의 독립에 방해되는 의열단₩한인애국단이 에 13명의 청년이 모여 비밀리에 조직한 단 1920년 12월 최수봉의‘밀양경찰서 폭탄 일인 천장절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렀는데 항일 위해 사격,대표적 폭탄 제조 등 배워 었고 그러다가 어떻게 항일운동을 펼쳤을까요? 살하는 것이었어요. 그로써 일제의 국가 운 일본의 주요 인물들을 암 뜻인데 그들이 벌인 정 리에 살해하는 것입니다.” 졌어요. 중국 상하이에 있 실행한다’는니다.” 체였어요. 의열단이라는 이름은‘정의로운 투척 의거’ , 1922년 3월 오성륜₩김익상 등 이때 윤봉길이 기념식 단상을 향해혼란을 폭탄을주고 일제의 대외 침략 의지를 항일 위해 사격, 폭탄 제조 등 배워 ◇만주에 13명의 한국 청년이 모여 의열단 단장과 단원이 밝힌 의열단의 목 영에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살하는 것이었어요. 그로 던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 의로운 일은 바로 조국의 독립에 방 일본군·친일파에 맞서 싸웠어요일을 맹렬히 실행한다’는 뜻인데 그들이일제의 벌 의 ‘일본맞서 육군독립을 대장 저격 사건’ , 1923년의열단의 1월 던진 것이에요. 있던 상하이 파견군 1919년 지배에 외친 표예요. 단원들은 주로단상에 초기에는 좌절시키려 했지요. 써 일제의 국가 운영에 혼 주요 기관을 파괴하여 일 다른 이름으로 있었던 임시정부가 해되는 인물을 제거하거나 일제의 경찰서와 일본군₩친일파에 맞서 싸웠어요 인 정의로운 일은 바로 조국의3₩1운동이 독립에 방해 김상옥의‘종로 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 대장과 상하이 일본 거류민 단장 등 2명이 나서 러시아 주요 연해주, 지방에 독립군제에 양성 기관인 신 것 또한 ◇의열 투쟁에 바친 일제의 한국인들 란을 주고 대외 침 기관에만주 피해를 주는세워진 것이었지 피해를 주는 우리 의열 목숨을 임시정부를 세우게 최근 개봉한 ‘암살’이라는 영화의 이를 진짜 실행한 인물들이 있었지 합쳐져 하나의일어나고 되는 인물을 제거하거나 일제의 주요 기관 국내의 1924년 1월등김지섭의 ‘도쿄 일본 궁성 입구출신이었어요. 그 자리에서단장은 죽고, 일본군 지휘부 10여명이 중국 상하이, 한성 여러 곳에 임 흥무관학교 22세의 1932년 1월에 이봉창은 일본으로 건너가 략 의지를 좌절시키려 했 요. 나중에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 단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인기가 대단해요. 영화를 본 관객들 요. 대표적인 인물이 의열단과 한인 되었고요. 에 피해를 주는 것이었지요. 나중에는 대한 의 니주바시(이중교) 폭탄 투척 의거’ , 크게 다쳤지요. 시정부가 세워졌어요. 상하 김구·김규식·김창숙·신채 청년 김원봉이란 인물이었고요. 이들은 품 단원이 일본밝힌 국왕을 향해 지요. 폭탄을 던졌어요. 일본 국 해 애쓴 의열단 단장과 의열 또한 3·1운동이 일어나고그러다가 나서 수 중국 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와 애국단이라는 단체에 소속된 한국 최근 개봉한‘암살’이라는 영화의 인기 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김구₩김규식₩김 1926년중심으로 12월 나석주의‘동양척식주식회사 이처럼 국내외에서 조직을 결성하 이에 있던 임시정부를 곳에고문위와 절도했다고 있는 행동에, 무술에비밀 뛰의열단의 왕 행렬이 도쿄 교외에서 군대의 관병식 참 호 등이 역할을 해요. 사격술과 단의 목표예요. 단원들은 애국지사가 독립 투쟁을 벌이 여러 감동을 더욱 크게 느꼈다고도 하고 의 젊은이들이에요. 과연 두 단체는 많은 가 대단해요. 영화를 본 관객들은 광복 70 창숙₩신채호 등이 고문 역할을다른 했다고 해요. 있었던 와 식산은행 폭탄 투척 의거’등을 꼽을 수제조법을 여 일제의 식민 했어요. 통치 기관을 폭파하거나 침 이름으로 임시정부가 합쳐져 어났고 폭탄 배우기도 단 관을 마치고 길에바친 사쿠 주로 초기에는 만주 지방에 세워진궁성으로 의열돌아가는 투쟁에 목숨 요.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때 항일운 어떻게 조직되었고 어떻게 항일운 기 위해 만주 지역으로 건너가 무장 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와 감동을 더욱 크게 ◇조국 광복을 위해 나선 멋진하나의 신사들임시정부를 있어요. 략 행위에 앞장선 일본인과 친일파들을 사 세우게 뒤 근거지를 앞에 이르자한국인들 일본 국왕이 탄 마차를 독립군 베이징으 양성 기관인 라다몬 신흥무관학교 단체를 조직하고 일본군과 맞서되었고요. 싸 조국 광복체를 위해조직하고 나선 멋진얼마 신사들 동에 앞장선 인물들이 친일파 암살 동을 펼쳤을까요? 느꼈다고도 하고요.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우리의 목표는 총독과 고관또한 등 일제의 한편 1931년에는 한인애국단이라는 항일 상하이까지 살하는 활동을 의열단원을 투쟁이라고 해요. 적은던진 것이에요. 그러나 안타깝 3₩1운동이 일어나고 나서 수많은 애 로 옮겼으며, 진출하며 향해 폭탄을 출신이었어요. 단장은 22세의 청년 우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의열단이 작전을 둘러싸고 펼쳐내는 이야기 때 항일운동에 앞장선 인물들이 친일파 암 높은 관리, 군부의 중요한 인물, 매국노와 투쟁을 운동 단체가 상하이에서지비밀리에 경비와 인원으로 일제와이친일파를 두려움 국지사가 벌이기 늘려서조직되 1920년대 중반에는 약 70여명에 게도 일본 국왕을 암살하는 데는 실패하고 인물이었고요. 이들은 특별한 독립 항일운동 단체도 있었위해 만주 1932년 1월에 이봉창은 “우리의 목표는 총독과 고관 등 김원봉이란 를 영화로 만든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주에 13명의 한국 청년이 모여 라는 살 작전을 둘러싸고 펼쳐내는 이야기를 영 친일파의 우두머리, 독립투사의 계획이나 기도 했어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령 에 떨게 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어요. 물 역으로 건너가 무장단체를 조직하고일제의 일본군높은를 정도였지요. 말지요. 사격술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국 어요. 관리, 군부의 중요한 인 품위와 절도 있는 행동에, 이런 이야기가 단순히 영화 속 이야 화로 만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 형편을 일본 경찰에게 몰래 보고하는 밀정 이었던 김구는 독립 의지가 투철한 한국 청 론 그 바탕에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젊음과 의열단은 1919년 11월에 만주의 물, 매국노와 친일파의 우두머리, 독 무술에 뛰어났고 폭탄 제조법을 배 왕을 향해 폭탄을 던졌어 기만은 아니었어요. 일제강점기 때 1919년 일제의 지배에 맞서 독립 가 단순히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었어요. 과 반민족적 행위를 일삼는 부자들을 비밀 년들을 한인애국단의 단원으로 모집했어 목숨을 바친 인물들의 숭고한 희생이 따랐 일제강점기 때 이를 진짜 실행한 인물들이 리에 살해하는 것입니다.” 요. 이봉창, 윤봉길, 유상근, 최흥식, 유진 지요. 지호진₩어린이 역사 전문 저술가 함께 생각해봐요 있었지요. 대표적인 인물이 의열단과 한인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경찰서 만, 이덕주 등 여러 인물이 단원으로 참여 애국단이라는 단체에 소속된 한국의 젊은 와 주요 기관을 파괴하여 일제에 피해를 주 했고요. 한인애국단의 주요 목표는 나라의 의열단이 국내외에서 의거를 행하고, 독립군 이들이에요. 과연 두 단체는 어떻게 조직되 는 것 또한 우리 의열단의 목표이기도 합 독립에 방해되는 일본의 주요 인물들을 암 이 만주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군과 맞서며 무 었고 어떻게 항일운동을 펼쳤을까요? 니다.” 살하는 것이었어요. 그로써 일제의 국가 운 장투쟁, 즉 무기를 갖추고 독립을 위해 싸울 때 ◇만주에 13명의 한국 청년이 모여 의열단 단장과 단원이 밝힌 의열단의 목 영에 혼란을 주고 일제의 대외 침략 의지를 국내에서는 경제적인 자립을 통해 독립을 이루 1919년 일제의 지배에 맞서 독립을 외친 표예요. 의열단의 단원들은 주로 초기에는 좌절시키려 했지요. 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어요. 물산장려운 3₩1운동이 일어나고 나서 러시아 오는 8월 15일은 일본 제국주의의 압 연해주, 만주 지방에 세워진 독립군 양성 기관인 신 ◇의열 투쟁에 목숨을 바친 한국인들 동이 바로 그것이지요. 물산장려운동은 어떤 중국 상하이, 국내의 한성 등 여러 곳에 임 흥무관학교 출신이었어요. 단장은 22세의 1932년 1월에 이봉창은 일본으로 건너가 제에서 벗어나 우리나라가 국권을 회복 운동이었고,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또 그 결과 시정부가 세워졌어요. 그러다가 중국 상하 청년 김원봉이란 인물이었고요. 이들은 품 일본 국왕을 향해 폭탄을 던졌어요. 일본 국 한 것을 기념하는 매우 뜻깊은 날이에 는 어떠했는지를 알아보아요. 이에 있던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 위와 절도 있는 행동에, 사격술과 무술에 뛰 왕 행렬이 도쿄 교외에서 군대의 관병식 참 요. 더욱이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았 있었던 임시정부가 합쳐져 어났고 폭탄 제조법을 배우기도 했어요. 단 관을 마치고 궁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쿠 지요.다른 벌써이름으로 도심 곳곳에서는‘위대한 하나의 임시정부를 세우게 체를 조직하고 얼마 뒤 근거지를 베이징으 라다몬 앞에 이르자 일본 국왕이 탄 마차를 여정,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되었고요. 아래, 또한 3₩1운동이 일어나고 나서 수많은 애 로 옮겼으며, 상하이까지 진출하며 단원을 향해 폭탄을 던진 것이에요. 그러나 안타깝 기념행사들이 열리고 있어요. 2005년 8 국지사가 독립전투쟁을 벌이기 월 10일, 꼭 십년 오늘에는 광복위해 60 만주 지 늘려서 1920년대 중반에는 약 70여명에 이 게도 일본 국왕을 암살하는 데는 실패하고 역으로 건너가 무장단체를 조직하고 말지요.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청사(現 일본군 를 정도였지요.

궦일제 요인을 암살하라!궧‐ 항일 독립 위해 몸바친 청년들

우기도 했어요. 단체를 조직하고 얼 마 뒤 근거지를 베이징으로 옮겼으 며, 상하이까지 진출하며 단원을 늘 려서 1920년대 중반에는 약 70여명 에 이를 정도였지요.

평화 사랑하는 민족성, 태극기 바라보며 다시금 마음속 새겨봐요

서울도서관)에 3600장의 소형 태극기 와 1장의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행사 가 최초로 열렸었지요. 태극기로 휘감 긴 건물의 왼쪽 사진이 그때의 모습을 알려주네요. 국기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에 요. 지구에 수많은 나라가 있듯이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국기도 저마다 특색을 자랑해요. 예를 들어,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네팔은 국기가 삼각형 2개를 포 개놓은 형태예요. 이는 전 세계에서 사 각형 모양이 아닌 국기로 유일하지요. 그런데 왜 국기가 그 나라를 상징하 는 얼굴이 되었을까요? 하나의 깃발이 진정한 의미의 국기로서 국가를 상징하 게 된 것은 프랑스 대혁명 때 사용한 삼

함께 생각해봐요

60주년 기념으로 서울시청사(現 서울도서관)를 감쌌던 수천 장의 태극기. 사랑하는 민족성, 태극기광복바라보며 다시금 마음속 새겨봐요

색기로부터 시작했다고 해요. 현재 프 랑스 국기인 삼색기 속의 파랑₩하양₩빨 강은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며 시민 혁명을 대표하는 표상이었답니다. 이후 세계 곳곳에 근대국가가 발전하기 시작 하면서 이것을 모방해 자국을 대표하는 국기를 만들게 된 것이죠.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 역시 창조와 번영을 바 라는 한민족의 이상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어요. 이 렇듯 국기는 일정한 형식을 통해 한 나 라의 역사, 국민성 등을 상징적으로 담 은 것이기 때문에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인 셈이죠. 한때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 는 식민 통치 400여년간 자국의 것이 아닌 포르투갈의 국기를 게양했다고 해 요. 그러다 1999년 12월 20일 마카오가

의열단이 국내외에서 의거를 행하고, 독립군 중국 특별 행정구역인 마카오 시내 곳곳에서 쉽 이 만주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군과 게 찾아볼맞서며 수 있는무 중국 오성홍기. 장투쟁, 즉 무기를 갖추고 독립을 위해 싸울 때 국내에서는 경제적인 자립을권을 통해 빼앗긴 독립을 이루 중국에 반환되는 주권 교체 식장에서 일제강점기 동안 탄압받으 려는 움직임이 중국 일어나기도 물산장려운 포르투갈 국기가 내려지고, 국기 했어요. 며 사용하지 못하다가 1945년 주권 회 동이 바로 그것이지요. 물산장려운동은 어떤 가 게양됐어요. 현재 마카오는 중국의 복 후 다시 사용하게 되었지요. 운동이었고, 전개되었는지 또그 결과 한 나라를 상징하며 특별 행정구역으로서 독자적어떻게 체제를 유 이처럼 국기는 는 어떠했는지를 알아보아요. 지하고 있죠. 이곳에서는 마카오의 독 대표한답니다. 태극기를 존중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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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반환되는 주권 교체 식장에서 포르투갈 국기가 내려지고, 중국 국기 가 게양됐어요. 현재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 행정구역으로서 독자적 체제를 유 지하고 있죠. 이곳에서는 마카오의 독 립적인 깃발과 함께 사진처럼 붉은색의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태극기도 1883 년 조선의 정식 국기로 채택된 다음, 주

권을 빼앗긴 일제강점기 동안 탄압받으 며 사용하지 못하다가 1945년 주권 회 복 후 다시 사용하게 되었지요. 이처럼 국기는 한 나라를 상징하며 대표한답니다. 태극기를 존중하는 것이 우리 자신과 나라를 사랑하는 것임을 명심하며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한성필(사진작가) 글=김옥선(용인 백현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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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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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사납고 때론 우직하게‐ 인간과 함께한 소

조선일보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고대부터 좋은 사냥감이었던 소 동굴 벽에 그려 넣고 사냥 성공 기원 때론 사납고 때론 우직하게… 인간과 함께한 소 자전거 안장₩핸들로 만든 궨황소 머리궩

평화 사랑하는 민족성, 태극기

작가 내면세계 담아낸 궨소궩 그림 등

바라보며 다시금 마음속 새겨봐요

각기 다른 방법으로 소 표현했어요 1879년 여름,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 지방 의 영주인 돈 마르셀리노 사우투올라는 어 린 딸과 함께 산티야나 델 마르 마을의 알 타미라 동굴을 탐사하고 있었어요. 그는 아 마추어 고고학자였지요. 그런데 비좁은 굴 속을 살피던 딸이 갑자기 탄성을 질렀어요. 동굴 벽면과 천장에서 들소, 말, 사슴들이 생생하게 그려진 동물 그림을 발견했거든 요. 어린 소녀가 기원전 2만5000년 내외에 그려진 것으로 보이는 선사시대 미술을 대 표하는 암벽화를 인류 최초로 발견한 역사 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 지방에 있는 라 스코 동굴벽화도 1940년, 소년 네 명에 의 해 처음으로 발견되었어요. 라스코 동굴 벽 면에도 들소, 말, 사슴 등 다양한 동물 그 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들소 그 림은 원시인이 그렸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사실적이고도 생동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 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사진1과 사진2 는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라스코 동굴벽화 를 촬영한 부분을 확대한 것인데 두 그림 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것은 동물 그림 중 특히 들소가 사실적으로 그려졌다는 것 이죠. 원시인들은 왜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 려운 동굴 안에 소를 그렸던 걸까요? 학자 들은 사냥과 채집을 하던 구석기인들이 성 공적인 사냥을 기원하기 위해 들소를 그렸 다고 말합니다. 동굴 벽에 사냥 대상인 동물 그림을 그려 놓고 창을 던지면 실제로 짐승 이 죽는다고 믿었던 것 같아요. 몹시 거칠고 사나우며 힘이 매우 센 들소는 강한 힘의 상 징이며 가장 좋은 사냥감이기도 했어요. 원 시인들은 동물 사냥을 나가기 전, 이런 의식 행위를 통해 두려움을 없애 용감하게 동물 사냥에 나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선사시대 이후 농경사회에 접어들면 소는 인류에게 더욱 중요한 존재가 됩니다. 조선시대 풍속화의 거장 단원 김홍도의 작품 3에서 이를 확인해볼까요? 그림 위쪽의 두 농부는 쇠스랑으로 밭을 일구고 아래쪽의 한 농부는 소의 도움으로 쟁기질을 하고 있네요. 그런데 쟁기를 끄는 소가 두 마리군요. 소 한 마리에 멍에를 지 우는 것을 외겨리, 소 두 마리에 쌍멍에를 지우는 것을 쌍겨리라고 합니다. 지금은 보 기 어려운 장면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이런 농사법을 이용해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강명관 부산대 교수는 대개 논밭을 갈 때 땅 이 평평하여 쉽게 흙을 팔 수 있으면 외겨 리로, 화전 같은 경사지와 흙이 단단하거나 돌이 많은 곳은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쌍

민의 출입 란 것이죠. 인 만큼 시 도 있었습

은 사우디 사우디 국 보가 되는 우디인 방

사진 2 라스코 동굴벽화.

작품 5 피카소, 황소 머리, 1942년.

작품 3 김홍도, 논갈이, 조선시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작품 4 이중섭, 흰 소, 1954년경, 홍익대학교 박물관 소장.

겨리로 농사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강 교수는 결과적으로 지켜지지는 못했지 만 조선시대에 왕이 소의 도살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을 만큼 소는 귀한 대접을 받았 다고 말했어요. 소는 농사를 짓는 데 꼭 필 요한 가축인 데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고기를 제공해주고 짐수레를 끄는 일도 도 맡았기 때문이지요. 김홍도의 그림은 당시 소가 농가의 최고 재산이었다는 사실을 알 려주고 있어요. 그런가 하면 국민화가로 불리는 이중섭 은 분노하는 소를 그렸어요. 작품 4의 흰 소 는 한눈에도 무척 거칠고 사나워 보입니다.

힘든 농사일도 묵묵히 참아내는 우직하고 순한 소가 아니라 금방이라도 앞으로 뛰어 나가 상대를 공격할 것만 같은 위험한 소입 니다. 소의 표정과 동작, 색, 붓질에서도 강 한 분노가 느껴집니다. 소의 몸은 어두운 색, 힘이 들어간 근육의 윤곽은 흰색인데, 이 색들을 꼼꼼하게 덧칠하지 않고 강하고 빠르게 칠했어요. 덕분에 소 근육의 움직임 과 화난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이중섭은 왜 분노하는 소를 그렸 을까요? 흰 소는 현실의 평범한 소가 아니라 화가 자신을 의미합니다. 이중섭은 6₩25 전쟁

동안 부산과 제주도를 오가며 힘든 피란살 이를 했어요. 가난에 시달리던 나머지 사랑 하는 가족과 영원히 헤어지는 아픔도 겪었 어요. 그런 민족의 비극과 자신이 겪은 고 통의 감정을 성난 소의 모습을 통해 표현한 거죠. 아울러 현실의 절망과 불행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예술가의 의지도 분노 하는 소에 담겨 있습니다.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는 소를 미술의 영 역을 넓히는 실험적 도구로 사용했어요. 작품 5의 재료는 재밌게도 폐자전거예 요. 어느 날 피카소는 아파트 근처 쓰레기 더미에서 가죽이 늘어지고 스프링도 없는 자전거 안장과 핸들을 발견했어요. 피카소 의 눈에는 핸들이 수소의 뿔, 안장은 소의 얼굴로 보였던 것이지요. 그는 자전거에서 핸들과 안장을 떼 둘을 용접하고 나서‘황 소 머리’라는 멋진 제목을 붙였어요. 피카 소는 소가 지닌 상징성이나 소가 인간에게 주는 의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그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창작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소의 생김새였어요. 폐품을 재활용한 이 작품은, 미술 작품은 비싼 재료를 사용해 예술가가 직접 만든다 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 다. 예술가들은 똑같은 대상도 남과 다른 눈 으로 바라보고 각자 다르게 표현합니다. 소 를 표현한 예술 작품이 각각 다른 것처럼 우 리도 다르게 보고 다르게 표현하는 훈련을 쌓아야겠어요. 이명옥₩사비나 미술관 관장

알립니다

시사돋보기 비례대표제

초등 NIE 가을학기 개강

공공 자산은 모두 즐겨야궧

스트=이철원 기자

사진 1 알타미라 동굴벽화.

문도 늘어 지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 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단기간 불편이 있겠지만 그보다 경제적 이고 홍보 차원의 이익이 훨씬 크다는 판단입니다. 사우디 왕실 측은 주변 통제가 프랑스 지방정부와 협의한 사항으로 국가 주요 인물 테러 방지 등을 위해 불가피한 조 치라 해명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당초 일정을 앞당겨 이 지역을 떠난 것으로 알 려졌어요.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한 할리우드 영화 촬영을 위해 마포대교와 강남역 일대 등을 통제해 당시‘국민 불 편을 무시한 처사’와‘국가 브랜드 상승 을 위한 일’이란 의견이 대립한 적이 있 습니다. 우리는 이익을 위해 공공의 자 산이나 편의를 얼마나 양보할 수 있을까 요? 이승철₩NIE팀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당선자 수를 결정해요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 정원은 300명입니다. 4년 마다 열리는 국회 의원 총선을 통해 2015년 7월 28일자 정치면. 전국 지역구 246곳 을 대표하는 지역 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54명이 결정됩니 다. 각 지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는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과 달리 비례대표 의원은 정당별로 전국적인 득표율에 따라 일정 수를 배정한다는 점에 서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비례대표제 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지난 5월 영국 총선에서 영국독립당이 총 388만표로, 145만표를 얻은 스코틀랜드 독립당의 2배 이상 득표했습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독립당이 56석을 차지한 반면 영국독립당은 단 한 석을 얻는 데 그칩니

다. 그 이유는 영국이 각 지역구에서 최다 득표자 한 명만 뽑는 소(小)선거구제 방식 으로만 의원을 선출하고, 비례대표제를 시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례대표제는 지역구에서 당선자 한 명 만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의 승자 독식 구 조를 보완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체적 으로 사표(死票₩2위 이하 후보에게 투표 해서 가치가 없어진 표)를 방지한다는 점 과 상대적으로 지역구 선거에서 불리한 소 수 집단 등을 배려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 니다. 반면 군소 정당이 난립해 정국이 불 안해질 우려가 있고, 정당에서 비례대표 후 보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국민 의사가 반영 되지 않거나 뇌물 등 부정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비례대표제를 시행하는 나라는 독일₩일 본₩스위스 등이 있고, 미국₩프랑스₩캐나다 ₩호주 등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5년도 2학기 NIE(신문활용교육) 강좌를 엽니다. NIE는 신문을 활용한 여러 활동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표 현력을 길러주고, 시사 이슈에 대한 관 심을 자연스럽게 키워줍니다. 3개월간 진행되는 NIE 강좌는 학년 별로 차별화된 과정을 선택할 수 있습 니다. 귥수강료: 24만원(3개월분) 귥장소: 조선일보 광화문 교육센터 귥신청: nie.chosun.com 귥문의: (02)724-6024~5 대상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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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5일은 일본 제국주 의의 압제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가 국권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 는 매우 뜻깊은 날이에요. 더욱이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았지요. 벌써 도심 곳곳에서는 ‘위대한 여 정,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행사들이 열리고 있어 요. 2005년 8월 10일, 꼭 십년 전 오늘에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 기 위해 서울시청사(現서울도서 관)에 3600장의 소형 태극기와 1 장의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행 사가 최초로 열렸었지요. 태극기 로 휘감긴 건물의 왼쪽 사진이 그 때의 모습을 알려주네요. 국기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 굴이에요. 지구에 수많은 나라가 있듯이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국 기도 저마다 특색을 자랑해요. 예 를 들어,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네팔은 국기가 삼각형 2개를 포 개놓은 형태예요. 이는 전 세계에 서 사각형 모양이 아닌 국기로 유 일하지요. 그런데 왜 국기가 그 나라를 상 징하는 얼굴이 되었을까요? 하나 의 깃발이 진정한 의미의 국기로 서 국가를 상징하게 된 것은 프랑 스 대혁명 때 사용한 삼색기로부 터 시작했다고 해요. 현재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 속 의 파랑·하양·빨강은 자유·평 등·박애를 상징하며 시민혁명을 대표하는 표상이었답니다. 이후 세계 곳곳에 근대국가가 발전하 기 시작하면서 이것을 모방해 자

국을 대표하는 국기를 만들게 된 것이죠.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 기 역시 창조와 번영을 바라는 한 민족의 이상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어 요. 이렇듯 국기는 일정한 형식 을 통해 한 나라의 역사, 국민성 등을 상징적으로 담은 것이기 때 문에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인 셈이죠. 한때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는 식민 통치 400여년간 자국의 것이 아닌 포르투갈의 국 기를 게양했다고 해요. 그러다 1999년 12월 20일 마카오가 중 국에 반환되는 주권 교체 식장에 서 포르투갈 국기가 내려지고, 중 국 국기가 게양됐어요. 현재 마카 오는 중국의 특별 행정구역으로 서 독자적 체제를 유지하고 있죠. 이곳에서는 마카오의 독립적인 깃발과 함께 사진처럼 붉은색의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곳곳에 서 볼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태극 기도 1883년 조선의 정식 국기로 채택된 다음, 주권을 빼앗긴 일제 강점기 동안 탄압받으며 사용하 지 못하다가 1945년 주권 회복 후 다시 사용하게 되었지요. 이처럼 국기는 한 나라를 상 징하며 대표한답니다. 태극기를 존중하는 것이 우리 자신과 나 라를 사랑하는 것임을 명심하며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것은어 떨까요? 사진=한성필(사진작가) 글=김옥선(용인 백현중학교 교사)

광복 60주년 기념으로 서울시청사(現서울도서관)를 감쌌던 수천 장의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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