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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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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854호 2015년 8월 5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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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加 입국할 때, 사전 허가 신청해야 캐나다 정부 eTA(전자 여행 허가) 도입 시행 중, 내년 3월 15일 의무화 캐나다 정부가 사전 입국 심사제 도를 도입했다. 한국을 포함한 무 비자 면제국 여행자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캐나다에 입국할 경우 새 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 미국 국 적자이거나 비자 유효 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는 여기에서 제외된다. 최근 정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앞 으로 캐나다에 들어오려는 무비자 면제국 여행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eTA”(전자 여행 허가)라고 이름 붙여진 일종의 방문 허가서를 신 청해야 한다. 해당 제도는 지난 8월 1일 이후 이미 시행 중이며, 내년 3월 15일을 기점으로 의무화된다. 향후 캐나다 입국을 희망하는 한국 인 여행자는 eTA 신청 절차를 반드 시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TA는 한번 신청 후 최대 5년간 유효하다. 하지만 그 전에 여권 유 효 기간이 만료되면 기존 eTA는 사 용이 불가능하다. eTA 신청 시에는 여권과 이메일

캐나다 10월 19일 총선… 3 당 대표선수들, 공 울리자마자 돌진해서 난타 때리는 중. 이 걸 11주씩이나? ○ 한국인 캐나다 입국시 사전 허가 신청해야… 쉽게 말해 미 국식 입국제도. 비행기타기 전 에 미리 수속하니 더 좋을 수 도? ○ 죽음의 마약 펜타닐 주의… 마약에 취해 소중한 생명이 사 라지는 모습은 다시 없어야할 텐데. 총선하느라 관심 없나?

주소, 신청료 납부를 위한 신용카 드 등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신 청료는 7달러다. eTA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우 선 캐나다 이민부의 공식 웹사이 트에 접속해야 한다. 여기에서 “어 플라이포어이티에이”(Apply for a eTA)를 클릭하면 다음 단계로 넘 어가게 되는데, 이후 국적과 입국 방법, 동반 자녀, 생년월일, 가족 관

계, 여권 번호, 여행 자금, 직업 및 직책, 질병 보유 여부 등에 관한 질 문에 답해야 한다. 이외 개인 범죄 기록과 캐나다 입국이 거부된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게 된다. 캐나다 정부는 “신청자 대부분 은 허가서 제출 후 수분 이내에 캐 나다 입국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eTA 도입 으로 한국인의 캐나다 방문이 까다 로워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 만 eTA로 인해 한국인의 캐나다 입 국 거부 사례가 줄어 들고, 입국 절 차 또한 간소화해질 것이라는 전망 도 있다. eTA 신청 사이트 http://www.cic.gc.ca/english/ visit/eta-star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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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10월 19일, 나라 이끌 방향 정한다 보수당 하퍼 총리

“선거는 지도력을 결정하는 일… 경제·안보에 야당 적임 아니다”

신민당 멀케어 대표 “경제활성화로 캐나다인에 일자리 제공이 우리의 최우선과제” 자유당 트뤼도 대표 “선거 통해 진짜 변화 이뤄야… 중산층 윤택하게 하려면 우리”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보수당 하퍼 총리

신민당 멀케어 대표

연방총선 2일 공표돼… 예전보다 2배긴 11주 유세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4일 오후 밴쿠버에 입국했다. 이날 입국한 시범단 22명은 6일 노스밴쿠버 캐필라노 대학교(Capilano University)와 8일 버나비 스완가드 경기장(Swangard Stadium)에서 열리는 제14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서 각각 태권도 시범공 연을 펼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캐나다화 11년만에 미화 76센트 아래로 “약해진 루니, 소매 매출 끌어올릴 것” 올 한 해 소매 매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은 최 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 배경으로 캐나다 달러화 가치 하락을 지목했다. 루니 약세가 소 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 국내 소매 시장의 몸집은 자연스레 부풀 려질 가능성이 있다. 약한 캐나다 화는 미국내 쇼핑을 억제하는 효과 도 있다. 다니엘 베어(Baer) 언스트앤영 소매 부문 컨설턴트는 캐나다화의

좁아진 입지는 오프라인 뿐만 아니 라 온라인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다인들의 미국행이 줄어드는 것 뿐 아니라,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결제 역 시 꺼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가 종합육아혜택 (UCCB)을 확대한 것도 소매 업계 측에서는 반길만한 소식이다. 정부 지원금이 가계의 씀씀이를 늘릴 수 있어서다. 물론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금보다 더 커지거나 거주 비용 등이 늘어나게 되면 소비는 위축

될 여지가 충분하다. 한편 백투스 쿨(Back to School), 즉 개학 준비 시장은 4% 늘어날 것이라는 게 언 스트앤영의 예상이다. 지역별로는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소매 시장이 가장 훈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 는 가운데, 자원산업 의존도가 높 은 앨버타주와 새스케처완주는 이 와 반대의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4일 캐나다 외환시장에서 캐나 다 달러는 미화 75.87센트에 거래 를 마쳤다. 루니가 76센트선 아래 로 내려온 것은 2004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캐나다는 오는 10월 19일 연 방총선을 치른다. 스티븐 하퍼 (Harper)총리는 2일 의회해산 절차를 통해 총선을 선언했다. 총리가 영국여왕의 대리인인 총 독에게 의회해산을 청원하면 총 독이 이를 재가하면서 총선에 돌 입하게 된다. 오는 43대 캐나다 총선은 예년 5주간의 총선보다 2배 이상 긴 11주간의 유세 기

간이 이어진다. 캐나다 유권자들 은 338개 선거구에서 연방하원 에서 선거구를 대표할 하원의원 (MP)을 선출하게 된다. 하원의원 도전자 중에는 한인 도 있다. 현재 BC주에서는 한인 그레이스 시어(Grace Seear· 조 은애)후보가 보수당(Conservative)후보로 출마를 확정한 상 태다.

자유당 트뤼도 대표

2일 총선을 발표하면서 하퍼 총리는 “총선은 모든 캐나다인 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제와 우 리 나라의 안보 같은 큰 사안들 에 관한 지도력(leadership)에 대 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며 “경 제·안보와 관련해 심각한 현실 에 직면한 요즘 세계에서 캐나 다인은 반드시 그들 앞의 선택 을 숙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 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A3면에 계속

여름밤, 야외 클래식 공연에 푹 빠져볼까? VMO 7일 버라드랜딩서 무료 콘서트 여름밤 밴쿠버의 아름다운 풍경 을 보며 가족이 함께 클래식을 감 상할 기회가 온다. 오는 7일 금요일 밴쿠버시내 버 라드랜딩·잭풀플라자(주소 1055 Canada Place)에서는 오후 7시에 밴쿠버메트로폴리탄오케스트라 (VMO)가 무료 야외 콘서트를 개최 한다. 이날 콘서트에는 만인이 좋

아하는 클래식 곡들이 연주될 예정 이다. VMO와 함께 밴쿠버 바흐 합 창단과 밴쿠버오라토리오소사이 어티가 함께 참여한다. 피날레로 는 베토벤 심포니 제9번 합창 중 환 희의 송가가 밤하늘에 울려퍼질 예 정이다. 야외 공연 장소는 코울 하 버를 내려다보며, 노스쇼어의 산과 스탠리파크를 볼 수 있는 장소다.

VMO 우수현 악장은 “야외 공연 인 만큼, 입장은 무료이지만 휴대 용 의자·담요·간단한 음료와 간식 을 준비물로 챙겨오면 더욱 즐겁 게 관람할 수 있다”며 “야외 공연 은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도 마음 편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가족 친화 콘서트로 지난해에는 어린아 이들이 앞에 나와 춤을 추기도 했 다”고 전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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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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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14일 임시 공휴일… 고속도로 무료 통행 국무조정실은 “광복절을 계기로 임시 공휴일이 지정된 것은 역대 처 음”이라고 밝혔다. 전국 공공기관과 초·중·고교 등이 대상이며, 민간은 자율에 맡긴다. 대기업이 회원사인 전국경제인 연합회는 이미 “적극 동참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고, 중소기업중앙회 도 이날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 시키고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소상 공인들의 어려움을 보듬어 줄 수 있 는 소중한 계기”라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이날 관 계부처 합동으로 보고한 ‘광복 70주 년 계기 국민사기진작방안’에 따르 면, 광복절 연휴 기간 국내여행 활성

화를 위해 14일 하루 민자(民資) 도 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 통 행료를 면제키로 했다. 하이패스 차로는 통행료를 자동 면제하고, 일반차로는 출구에서 수 납원에게 통행권만 제시하면 무료 통과할 수 있다. 또 서울 시내 4대 고궁과 전국 41 개 국립자연휴양림, 국립현대미술 관을 14~16일 무료 개방하고, 지방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소유의 운동 장·강당·회의실도 무료 개방토록 했다. 철도공사의 만 28세 이하 청소 년·청년 대상 5~7일 철도 이용 상 품인 ‘내일로’는 오는 8~31일 동안 50% 할인하고, 기초생활 수급자와

해리슨 핫스프링 산불로 몸살 불길 잡히지 않고 있어, 화재 원인은 바로 사람

편의점 담배 강도· 은행 강도도 늘어 일반인 피해

차상위 계층 청년에 대해선 무료 제 공키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 부가 통상 연말·연시에 열어왔던 ‘ 코리아 그랜드 세일(Korea Grand Sale)’도 14일부터 10월까지 앞당겨 실시한다.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호텔, 식당 등 150개 업체 3만여 개업소가 참여 하며, 할인 혜택은 내·외국인에 동 일하게 적용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4일 서울광장에서 한류스 타들이 출연하는 ‘K-POP 페스티벌’ 을 시작으로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 킨다는 계획이다. 정시행 기자

최근 마약밀매·조직폭력배들 의 잇달은 총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써리 시내 폭력범죄 발생율 이 올해 2분기 동안 전년도에 비 해 36%나 증가했다. 써리관할 연방경찰(RCMP)은 지난 31일 공개한 범죄통계를 통 해 “살인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감소했으나, 폭력 범죄 는 36% 늘었다”고 발표했다. 경찰 은 “3월부터 6월 사이 일련의 총 격 사건이 폭력 범죄 발생율 증가

해리슨핫스프링(Harrison Hot Springs) 인근이 지난 7월 30일 발 생한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8 월 4일 현재 그 위세는 오히려 커 진 모습이다. BC산불방재청에 따르면 정확한 피해 면적조차 산출하기 어려운 상태다. 70명의 소방대원과 네 대 의 방재용 헬기 등이 현장에 투입 되어 있지만 강한 바람과 매캐한 연기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 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주택가는 안전한 모습 이다. 불길은 해리슨핫스프링 지 역사회에서 떨어진 북쪽 지역으 로 번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 만 우드레이크와 트웬티마일베이 캠핑장에 머물던 야영객들에게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 명령 이 내려졌다. 한편 한 소방 관계자는 “이번 불 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인재였다” 고 밝혔다. 참고로 BC주 대부분의 캠핑장에서는 현재 캠프파이어가 금지되어 있다. 이를 어기다 적발 될 경우에는 벌금으로 345달러가 부과된다.

의 원인”이라며 “두 개 집단이 마 약과 관련해 갈등을 보이는 것으 로 보이는 가운데 집중적으로 감 시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총격 으로 인한 사망자는 감소했다” 고 밝혔다. 써리시내 총격으로 사 망한 이들은 숫자는 4월 7명에서 5·6월 3명으로 줄었다. 조폭과 관계 없는 폭력사건으 로는 강도가 문제다. 경찰은 써리 시 뿐만 아니라 로워매인랜드 전 역의 편의점을 대상으로 담배를

加 10월 19일, 나라 이끌 방향 정한다 ▶A1면에서 계속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BC Wildfire Service 페이스북

써리, 폭력범죄 늘었다 조폭, 마약관련 조직원간 총격 늘어난 결과

4대 古宮은 연휴 3일간 무료 개방‐ 침체된 소비 심리 살리기 나서 【한국】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 정하는 등 ‘국민 사기 살리기’에 나 선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침체 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소비 심리 를 회복할 수 있도록, 광복 70주년을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기를 진 작할 전기(轉機)로 만들어야 한다” 며 임시공휴일 지정을 지시했다. 또 “외국 관광객 유치와 국내 소 비 진작을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 일’을 조기에 확대 시행하고 한류( 韓流) 열풍도 되살려야 한다”며 “연 휴 지정에 따른 각종 대책도 마련해 이른 시일 내 발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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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총리는 “국가의 선거는 인기 투표가 아니다”라며 “실용성·중요 성·실제 경험·다른 나라의 실패한 또는 실패 중인 경험 중에 선택을 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퍼 총리는 경제와 관련해 저스틴 트뤼 도(Trudeau) 자유당 대표(Liberal) 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주장했고, 톰 멀케어(Mulcair) 신민당(NDP) 대표 는 이슬람국가(ISIS)·러시아의 압박 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노력 등에 반대하는 사상을 가졌다며 비 판했다. 멀케어 신민당 대표는 2일 몬트 리올에서 “변화를 위한 준비(ready

밴조선

Weather Briefing

더위의 위세가 수그러들 전망이 다. 모처럼 비소식도 있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은 4 일자 예보를 통해 수요일인 5일 낮

for change)”를 선거운동 슬로건으 로 내세웠다. 멀케어 대표는 “우리 의 계획은 캐나다인의 영속적인 가 치인 근면·근검·신뢰·성취를 돕기 위한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경제를 활성화해 캐나다인이 일자 리로 돌아갈 수있게 하는 것이 우리 의 최고의 과제다”라고 발표했다. 멀케어 대표는 “하퍼(총리)의 계획 은 단순하게 계획대로 되지 않아 문 제”라고 비판했다. 멀케어 대표는 자유당과 트뤼도 당대표에 대해서 는 별다른 비판을 하지 않았다. 트뤼도 자유당 대표는 2일 밴쿠버 에서 “진짜 변화(real change)를 위 한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며 “10

노린 강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강도나, 온라인 광고 후 직거래하러 온 사람의 현금이나 물건을 빼앗는 강도 행각도 증가 했다. 이외에도 지인 간의 성폭행 이나 가정폭력이 관계된 납치·감 금사건도 늘었다. 경찰은 성폭행 사건의 88%는 지인 사이에서 발 생했다고 밝혔다. 폭력사건은 늘었지만, 재산범 죄는 7%줄었다. 빈집털이(-16%) 와 차내 기물도난(-17%)·차량절 도(-9%) 감소가 재산범죄 감소에 도움됐다. 경찰은 반면에 장물·무 기 소지는 다소 늘었다며 적극적 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여년간의 스티븐 하퍼(총리) 이래, 자유당만이 새로운 지도력과 진짜 변화를 줄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트뤼도 대표는 “새 변화는 지출· 수입을 겨우 맞추는 가정에 좀 더 윤 택한 삶을 주고, 이 나라를 함께 이 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 운 계획을 통해 중산층과 경제를 성 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대표는 “하퍼총리의 계획은 수십억 달러의 혜택을 부유한 소수에게 주 며, 캐나다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 다. 또한 멀케어 신민당 대표에 대해 “경제에 답이 없고, 백만 장자에게 하퍼 총리가 더 많은 혜택을 줄 때 무책임한 지지를 했다”고 비판했다. 권민수 기자

“모처럼 비소식, 날도 선선해요” 최고 기온이 19도에 머물겠다고 밝 혔다. 당일 비올 확률은 70%로 높 은 편이다. 6일(목)에도 전날과 비 슷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

다. 6일 낮 최고 기온은 21도, 비올 확률은 60%로 각각 예상됐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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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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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712-1007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 일 news@vanchosun.com, 팩 스(604)877-1128

단체 제14회 한인문화의 날

AP뉴시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스카이다이버 164명이 지난 31일 미국 일리노이주(州) 오타와 상공에서 손을 맞잡고 거대한 꽃송이 대형(작은 사진)을 만들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스카이다이버들이 공중에서 함께 손을 맞잡고 특정한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 종전까지의 기록은 2012년 작성된 138명이 었다. 사흘 동안 열두 번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열세 번째 도전에서야 가까스 로‘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

BC주 소기업 신뢰지수 5월 이후 6%P 하락 PEI주에 1위 자리 내줘 7월 BC주 소기업 신뢰지수가 전 달 대비 4.3P 하락한 67.5를 기록했 다. 이에 따라 캐나다자영업자연대 (CFIB)가 매달 조사해 발표해 오고 있는 관련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줄곧 수위만을 고수해 왔던 BC주가 PEI주에 이은 2위로 밀려난 것이다. BC주 소기업 신뢰지수는 지난달 조 사 때에도 전월보다 1.7P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하락세에도 불구 하고 BC주 소기업 운영자들의 자신 감은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여전 히 높은 모습이다. 관련 지수가 전 국 평균 대비 9.3P 높게 나타났기 때 문이다. CFIB에 따르면 BC주 소기업 신뢰 지수 67.5 자체도 결코 낮다고 볼 수

加 선거에는 얼마만큼 돈이 드나?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44>

Election Campaign Funds 제 42대 캐나다 연방총선이 10 월 19일로 확정돼, 장장 11주간의 선거 유세에 각 당이 돌입했다. 2011년 총선과 차이라면 연방하 원의원 의석수가 총 338석으로 증 가한다는 점이다. BC주와 앨버타 주에 각각 6석, 온타리오주에 15 석, 퀘벡주에 3석이 인구 증가에 따라 추가됐다. 선거 기간도 길고, 선출할 의석

수도 늘었기 때문에 올해 총선에 는 지난 총선보다 더 많은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일단 각 당의 지 출 한도는, 모든 의석에 후보를 두 었을 때 5344만달러에 달해, 지난 총선 2100만달러의 2배가 넘는다. 추가로 후보는 최대·평균 21만달 러를 선거자금으로 쓸 수 있다. 물 론 한도대로 다 쓰는 당이나 후보 는 많지 않다. 지난 2011년 총선 자료를 보면 70~25%를 썼다. 후 보 입장에서는 더 쓰고 싶겠지만, 정치헌금을 얼마나 받느냐와 모 금 능력이 얼마냐에 따라 쓸 수 있 는 액수는 후보나 당별로 큰 차이 가 난다.

없다. CFIB는 “해당 지수가 65에서 75 사이일 때 잠재 성장률 달성이 가 능하다”고 밝혔다. 소기업 신뢰지수가 50으로 조사 됐다면 소기업 운영자 중 둘 중 한 명이 내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주내 소기업 가운데 향후 몇 개월 이내 전일제 근로자 채용 계획 이 있는 곳은 23%로 집계됐다. 이는 5월 이후 7%P 줄어든 것이다.

캐나다 선거가 금권으로 결정 된다고할 수는 없지만, 선거에 쓸 ‘총탄’이 많은 당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보 고된 정치헌금 자료를 보면 보수 당은 올해 1분기 동안 4만1000여 명으로부터 630만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4분기 660만달러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170만 달러 늘은 수치다. 보수당은 정치 헌금 모집능력 면에서 가장 강력 하다. 자유당은 1분기 3만4500명 으로부터 380만달러를 받았고, 신 민당은 2만8000명이 낸 총 230만 달러를 정치헌금을 거뒀다. 자금면에서는 보수·중도·진보 순이지만, 선거 초기 판세는 다 르다. 공영방송 CBC는 4일 유권 자 지지율이 신민당 33.2%·보수

현재의 경영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BC주 소기업 운영자 중 40%가 좋다고 답했다. 반면 나쁘다 는 응답은 10%였다. 전국적으로는 PEI주(69)의 소기 업 신뢰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 며 BC주와 노바스코샤주(63.7)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석유산업 중심지 인 앨버타주의 소비지 신뢰지수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43.9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당 30.9%로 양강 구도 상태라고 보도했다. 자유당은 25.9%로 확 실한 3위다. 아마도 총선 기간 중 많은 후보 가 유권자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 다. 그 중에는 정치헌금도 있을 것 이고, 앞마당에 간판을 세우기를 청하는 경우나 자원봉사 요청도 있을 것이다. 이런 요청에 대해 좋 은 답은 그냥 해준다거나, 또는 정 치에 관심이 없다고 밝히는 것은 아닐 듯싶다. 유권자는 물을 권리 가 있다. 이 만한 자금이나 기회를 주면 캐나다를 위해 무엇을 하겠 느냐고. 개인적으로는 북한에 붙 잡힌 임현수 목사를 안전하게 캐 나다로 올 수 있게 하는 당이라면 한 표를 주고 싶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한인문화협회는 8월 8일( 토) 오전 10시 버나비 스완가드 구 장에서 제14회 한인문화의 날 행 사를 진행한다. 한국 국기원 태권 도 시범단 공연과 한국 줄타기 공 연, K-Pop 공연, 전통문화 공연 등 이 이어진다. 자원봉사자 및 다이 나믹 북소리 단원도 모집한다. 문 의 info@koreanfestival.ca

경기여고 2차 여름 동문회 ◎…경기여고 2차 여름 동문 회가 8월 29일(토) 오전 11시 30 분 버나비 마운틴 파크(Burnaby Mountain Park)에서 진행된다. ☎(604)505-7738, (604)432-6091

재밴쿠버 경기동문 바베큐 ◎…재밴쿠버 경기동문 바베큐 가 8월 8일(토) 오전 10시 벨카라 (BELCARRA) 주차장 옆에서 진행 된다. ☎(778)874-7276

노인대학 강좌 개강 ◎…밴쿠버 한인 노인회가 9월 8 일(화) 노인대학 강좌를 개강한다. 음악과 어학, 댄스,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강료는 40달러. ☎(604)505-4187

한인 노인회 건강 세미나 ◎…밴쿠버 한인 노인회는 8 월 18일(수) 오후 1시 한인회관에 서 심장 박동기계 설치 및 응급 처치 교육을 주제로 건강 세미나 를 개최한다. E 1320 Hastings St. ☎(604)505-4187

인천여고 동문회 ◎…인천여고 동문회는 8월 28 일(금) 낮 12시 인사동 식당에서 친교모임을 연다. ☎(604)2186291(최경옥), (604)936-5208(김 해숙)

밴쿠버 댄사모 무료 강습 성균관대학 밴쿠버동문회 하계 야유회 ◎…성균관대학 밴쿠버동문회 하계 야유회가 8월 8일(토) 오후 5시 코퀴틀람 블루 마운틴 파크 (Blue Mountain Park)에서 열린다. ☎(778)875-5224, (778)887-1813

순창 향우회 회원 모집 ◎…순창 향우회가 회원을 모집 한다. ☎(604)358-0536

밴쿠버 휘문동문회 ◎…밴쿠버 휘문동문회가 동 문회에 연결되지 않은 동문들 을 모집한다. ☎(778)883-8949, (604)916-7234, (778)892-4430

◎…밴쿠버 댄사모는 9월 3일부 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글 랜 파인 파빌리언(glan pine pavilion)에서 무료 강습을 실시한다. 1200 glan pine court. coqitlam. ☎(604)312-4899

밴쿠버 바다 낚시 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바다 낚시 동호회가 회원을 모집한다. 낚시를 통해 상 호간 친목과 유대를 강화하며 낚 시 모임과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당일 또는 장기출 가능하며 초보 자 환영. ☎(604)868-6556. galiano0625@gmail.com

천둥 회원 모집 한인문화의날 100 Drummer 단원 모집 ◎…문화협회는 5월부터 선착 순으로 2015 한인 문화의 날 100 Drummer 단원을 모집한다. 세컨 드리 15세 이상이면 접수 가능하 며 입단비는 60달러다. 악기는 대 여 또는 구입 가능. 연습 장소는 5751 Beresford st. Burnaby. 접수 처는 vankormusic@gmail.com

한인회 자원봉사자 모집 ◎…한인회가 자원봉사조직을 전문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자원 봉사자를 모집한다. 시간 및 근무 요일은 조절 가능하며 차비 및 식 비가 지급된다. ☎(604)765-3880, (778)998-3880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 정기모임 ◎…유니세프, 퍼스트스텝스, BC아동병원을 돕는 행복을 원하 는 사람들 모임이 매주 토요일 오 후 1시 버나비 도서관에서 열린 다. 프로그램은 음악 감상, 합창, 건강 정보, 영어회 등으로 꾸며져 있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국악난타팀 천둥이 중고등 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연습은 매주 월요일 오 후 4시 30분에서 9시까지. 장소는 메트로 타운 근처다. ☎(778)8292797

알레그로 앙상블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현악파 트(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관악 그룹(플룻, 클라리넷), 성악그룹(독 창, 듀오), 피아노그룹(솔로연주 및 반주, 듀엣, 트리오)으로 나눠 음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단원 을 모집한다. ☎(604)505-4187

밴쿠버 암환우회 정기모임 ◎…밴쿠버 암환우회 정기 모임 이 매월 넷째 목요일 오후 2시 카 메론 레크레이션 컴플렉스(로히드 몰 월마트 주차장 건너편)에서 있 다. ☎(604)789-1057

사단법인 상록회 차차차 무료 강습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테스 로히드 오픈

◎…상록회 무료 차차차 강습 이 매주 수요일 오후 1시에서 3시, 일요일 오후 4시에서 30분 Burnaby Edmonds Community(Edmonds St. Burnaby) 1층 액티브 룸과 2층 멀티룸에서 각각 있다. ☎(778)828-0218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

▶A6면에 계속

백세인회 밴쿠버 8월 모임 ◎…백세인회 밴쿠버 8월 모임 이 8월 16일(일) 오후 3시 코리아 프라자 종근당 앞에서 진행된다.

테스 로히드가 8월 3일(월) 문을 연다.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에는 댄스,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필라테스와 피트니스 강습이 진 행된다. 첫째 주에는 오픈 기념 무 료 강습이 가능하다. ☎(778)7925092(한현주)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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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조선일보

밴쿠버에 죽음의 마약, 펜타닐 주의보 최근 과다복용 사망 잇따라… 올해만 55명 숨져 최근 메트로밴쿠버에서 펜타닐 (Fentanyl)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펜타닐 주의보 가 떨어졌다. 4일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밴쿠버 쉘리 파크 (Shelley Park)에서 A(17)군과 B(16) 군 등 2명이 펜타닐을 과다복용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B군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A 군은 결국 숨졌다. 지난달 31일 노스밴쿠버의 한 주 택에서는 C(31)씨가 혼수상태로 발 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C씨는 결국 현장에서 숨

졌다. 경찰 조사 결과 C씨의 사망 원 인은 펜타닐 과다복용인 것으로 드 러났다. 앞서 지난달 20일 노스밴쿠 버의 또 다른 주택에서도 30대 초반 의 아멜리아와 하디 레이튼(Leighton) 부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들은 길거리 마약 복용 이후 갑자기 심장 기능이 멈추면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레이튼 부부의 시신 옆에는 2세 아들이 홀로 남겨진 채 울고 있었다. 레이튼 부부를 사망으 로 이끈 마약은 펜타닐(Fentanyl)인 것으로 밝혀졌다. BC 검시청(BC Coroners Service) 에 따르면 2012년 15명에 불과했던

펜타닐 사망자는 지난해 75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 우 7월 현재 이미 55명이 펜타닐로 인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펜타닐은 수술 후 환자의 통증 경 감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합성 마취 및 진통제다. 헤로인보다 80~100배, 몰핀보다 200배 이상 강력한 효과로 인해 마약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강력한 효과와 빠른 발현이 특징 으로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호흡이 멈추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현 재 치안 및 폭동 진압을 위해 허용 한 비살상화학물질로 화학무기금지 협정(CWC)에 포함돼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펜타닐의 위험성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

연휴 중 한국인 관광객 태운 버스 사고 경찰 "승용차와 정면 충돌, 승객 20명 부상"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 가 31일 오후 4시경 BC주 체이스 남쪽 1번 고속도로 도상에서 승용 차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숨 졌다. 한국인 관광객도 20명이 부 상 당했다.

체이스 관할 연방경찰(RCMP)은 서쪽으로 가던 검은색 쉐비 캐벌리 어 승용차가 원인 미상으로 중앙선 을 넘어 마주오던 버스와 정면충돌 했다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버스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과 운

전사 57명은 캠룹스 소재 로열인랜 드병원(Loyal inland Hospital)로 전 원 이송됐다. 경찰은 31일에는 1명이 중태라 고 밝혔으나, 1일 업데이트를 통해 “버스 운전사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 으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은 아니 다”라고 밝혔다.

(604)438-8214

황에서 일부 시민들이 마약 대신 함 부로 복용했다가 숨지는 일이 늘어 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관계당국 은 시민들에게 펜타닐 복용을 금지 할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경찰 관계 자는 "어떤 것도 결코 안전한 길거 리 마약은 없다"며 "특히 펜타닐은 매우 강력하며 몰핀이나 헤로인보 다 훨씬 독성이 강하다"고 경고했다. BC 검시청 관계자는 "펜타닐을 과 다복용할 경우 강력한 독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 처음 펜타닐을 접한다면 극소량만 으로도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어 대중들의 경각심을 불어일으킨다" 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경찰은 한국인 승객 중 20명이 부 상자고, 36명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고지점은 2차선으로 구성된 호 프먼스 블러프로 사고가 빈번해 올 해 초 BC주정부가 4차선 확장공사 계획을 발표한 지점이다. 31일 사고 로 통제됐던 체이스 남쪽 11km 지 점 고속도로는 1일 오후 10시부터 정상 통행이 제개 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 하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 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 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A4면에서 계속

전시·공연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6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오전 11시 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택에 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 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키친 프로그램 ◎…다이버시티는 다양한 나라 의 이민자들이 서로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나누는 커뮤니티 키친 프로 그램을 진행한다. 저소득 가정이나 0~6세 자녀를 둔 부모, 55세 이상 시 니어들이 우선 등록할 수 있다. 8월 13일(목) 오후 3시 30분 클로버데 일 커뮤니티센터(6188 -176th St. Cloverdale), 8월 18일(화) 오후 3시 30분 다이버시티(13455 76th Ave. Surrey), 8월 27일 오후 3시 30분 시 니어센터(#41 6987 135th st.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문학에 실려 떠나는 삶으로의 여행

태극기 흔드는 29개국 재외동포 학생들 해외 29개국 재외동포 학생 200여명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 대한민국 아리랑 퍼포먼스’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연 이날 행사를 마치고 재외동포 학생들은 서울에 있는 한국 근·현대사 유적지 도보 순례에 나섰다.

Crime report 써리 과속 사고 2명 부상 써리경찰(RCMP)에 따르면 지 난 1일 새벽 2시경 써리 140번가 (140th St.) 인근 68번 애비뉴(68th

Ave.)에서 차량 1대가 주차돼있던 차량 7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동승하고 있던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병원으로 이 송됐다. 차량 운전자는 별다른 부 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 당시 차량 은 시속 120~130km로 달린 것으 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 사 중이다.

뉴웨스트민스터 남성 흉기에 찔려 뉴웨스트민스터경찰(NWPD)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15분경 뉴웨스트민스터 클락슨가(Clark-

son St.) 600번가에서 신원이 밝혀 지지 않은 남성이 흉기에찔렸다.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 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 로 전해졌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 른 용의자를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 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모자익은 8월 22일(토) 오 전 10시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 서 UBC 의대, 치대, 약대 설명회를 연다. 4501 North Road.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캐나다 대학입학 정보 세미나 ◎…ISS of BC 트라이시티 센터는 8월 27일(목) 오전 10시 코퀴틀람 시 티센터 도서관에서 캐나다 대학입학 정보 세미나를 진행한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847026(Ext 1566. 이사벨 리)

가정의 손영상 의학박사의 암에 대한 강좌 ◎…써리 석세스는 8월 12일( 수) 오후 6시 써리 석세스에서 가 정의 손영상 의학박사의 암에 대한 강좌를 진행한다. 좌석 관계로 선 착순 예약 마감한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남강호 기자

모자익 UBC 의대·치대·약대 설명회

gram)은 8월 18일(화) 오전 10시 석세스 헨더슨 지점에서 시니어 를 위한 지역활동 워크숍을, 8월 27 일(목) 오전 8시 30분 헨더슨 몰 1 층 로비에서 코퀴틀람 수자원 지 역 버스 투어를 각각 진행한다. ☎(604)468-6000, (604)468-6106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9월 1일(화) 오후 2시 30분 버나비 복 합문화회에서 문학에 실려 떠나는 삶으로의 여행 문화교실을 실시한 다. 6255 Nelson Avenu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모자익 캐나다 노인연금 제도 설명회 ◎…모자익은 8월 24일(월) 오 전 10시 5902 Kingsway. Burnaby 에서 캐나다 노인연금 제도 설명 회를 개최한다. ☎(604)292-3908,

노인을 위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트비 보조금 무료 워크숍 ◎…석세스는 8월 18일(화) 오 후 1시 코퀴틀람도서관에서 노 인을 위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 트비 보조금 무료 워크숍을 연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37-1806

5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국경을 초월한 우정 나누기 ◎…옵션스가 "55세 이상 시니 어를 위한 국경을 초월한 우정 나 누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한국 을 알고 싶어하는 타 커뮤니티 시 니어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다.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1165 샤론 김)

모자익 시니어 프로그램 서예 및 붓글씨 선생님 모집

모자익 시니어 무료 영어회화

◎…모자익 시니어 프로그램이 서예 및 붓글씨 선생님(봉사자)을 찾고 있다. 경험이 있거나 한국 서 예를 널리 알리고 싶은 사람들의 연 락을 기다린다. ☎(604)438-8214

◎…모자익 시니어 무료 영어회 화 교실이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 분에서 11시 30분까지, 정오부터 2 시까지 각각 있다. 2055 Rosser Av. Burnaby. ☎(604)292-3907(유미)

이민자 아티스트를 위한 특별 워크숍 ◎…다이버시티는 8월 28일(금) 아티스트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 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정보, 9월 11일(금) 전시회 기회를 얻기 위한 출품 성공 전략 등을 써리 센트럴 시티 도서관 402호에서 각각 진행 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낮 12시. ☎(604)547-1300

고용인이 꼭 알아야 할 정보 무료 영어 수업 ◎…다이버시티와 BC FED(BC Federation of Labour) Health & Safety Centre는 공동으로 7월 3일 부터 9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트럴시티 도서관 402 호에서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을 제공한다. 자 격요건은 CLB Level 4/5. 등록 및 문 의는 아이린 고. ☎(604)547-1300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Senior Enrichment Pro-

종교계 소식 밴쿠버 기독군인회 8월 월례조찬기도회 ◎…밴쿠버 기독군인회는 8월 7 일(금) 오전 7시 30분 밴쿠버 순복 음교회에서 8월 월례조찬기도회를 연다. 3905 Norland Ave. Burnaby. ☎(604)248-7500

갈멜산 기도원 여름 산상부흥성회 ◎…갈멜산 기도원은 8월 7일 (금)부터 9일(일)까지 갈멜산 기 도원 대성전에서 여름 산상부 흥성회를 개최한다. 19716ㅡ16 Ave. Langley. ☎(604)532-0929, (778)241-0691

회복의 집 써리 거리예배 봉사자 모집 ◎…회복의 집은 써리 거리예배 봉사자를 모집한다. 거리예배는 매 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써리에서 진행된다. 10667 135A St. Surrey. ☎(778)895-9351, (778)772-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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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지도교수를 따라 만났던 제2 포병의 원로가“당신 같은 젊은 인 재가 제2포병군에서 일하면 훨씬 더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한 것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다. 통신병으로 출발한 리 소장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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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으로는 조남기 장군이 1988년 중 국군에서 상장(우리의 대장)까지 올랐으나, 조선족 여장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중국군에선 반(反) 부패 칼날에 40여명의조선일보 장성이 낙마 했다.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이번엔 잔혹한 기린 사냥, 전 세계 비난 쏟아져

최고 흥행 영화 '암살' 7일 밴쿠버 개봉 AP뉴시스

한국서 돌파한자리에 흥행몰이 트럼프 빠지니 맥 빠졌네‐관객 美대선700만 공화당 후보들 내년 미국 대선전에 뛰어든 공화당 경선 주자들이 3일(현지 시각)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일간지 유니언 리더 주최 포럼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이야기

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릭 센토럼 전 상원의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칼리 피오리나 전 휼

관객들의 뗄 1위로 수 없게 만든다. 한국에서 관객 700만명을 돌파 우와 전지현, 이정재에상원의원이다. 오달수, 조잇따른 렛패커드 최고경영자, 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 린지 그레이엄 여론조사눈을 지지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유니언 리더가 사설로 자신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불참하는 바람에 이날흥행몰이를 포럼 분위기는 다소 있는 맥이 빠졌다. 크루즈, 랜드 폴, 마르코 루비오 등 3명의 상원의원은 현장에개봉 참석하지 않고 동영상을 한국에서는 14일만에 700 보냈다. 진중, 이경영까지 초호화 출연진을 하며 하고 영화 테드 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 자랑한다. 암살이 밴쿠버에서 개봉한다. 영화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 다. 올해 한국 영화 최다 관객 기록 암살의 북미 배급사인 웰고 USA(Well Go USA)는 7일 밴쿠버를 로 친일파 제거라는 하나의 목적 아 이다. 웰고 USA 관계자는 "암살은 일 포함한 북미 30여개 스크린에서 영 래 모인 암살단과 이들을 쫓는 청부 문 제목 'Assassination'으로 일제히 살인업자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제시대 친일파 암살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세련된 스토리와 적절한 오 펼쳐진다. 개봉한다고 4일 밝혔다. 18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철 락성으로 암살은 타짜, 전우치, 도둑들을 백악관아우르며 잇따라관객들의 바이든호평 띄우기 크쇼에서“바이든이 출마하면 강한 임명한 2명의 감찰관에 의해 드러 통해 충무로 최고 흥행감독으로 자 저히 고증된 1930년대 상하이와 경 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신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났고, 백악관은 철저한 조사를 지지 힐러리박준형기자 독주 흔들릴 가능성 jun@vanchosun.com 리매김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성 무대, 박진감넘치는 액션이 긴장 폭스뉴스에 나와서는“오바마 대통 한다는 입장까지 내놓아 더욱 힐러 사진 제공=Well Go USA 최고의 티켓파워를 과시하는 하정 감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시종일관 령은 확실히 활발한 대결이 당의 이 리 측을 긴장시켰다. 2015년 8월 3일 월요일 제29415호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 중 익과 나라의 이익을 위해 최고라고 바이든이 출마하면 힐러리의 독 가장 영리한 판단은 바이든을 부통 믿고 있다”고 말해 바이든의 출마 주 체제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령으로 선택한 것이다. 6년 반 동안 를 부추기는 듯한 인상까지 줬다. 퀴니피액대가 지난달 30일 시행한 대통령의 높은 기대를 넘어섰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힐러리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의 도덕성과 신뢰성이 개인 이메일 (40%)보 다 훨 씬 높 은 호 감 도 3일(현지 시각) 대선 출마설이 강하 사용 등으로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 (49%)를 보였다. 게 제기된 조 바이든 부통령을 칭찬 라 힐러리 캠프는 민감하게 반응했 특히 힐러리에 대해 미덥지 않다 AP 뉴시스 하면서 백악관의 의중이 그에게 쏠 다. 특히 힐러리가 공적 업무에 사 고 한 유권자는 57%나 됐고, 바이 말까지 각국 정부가 협정문에 서명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오른쪽)이 백악관에서 미국₩쿠바 상호 대사관 재개설 방침을 발표 하와이 회의 타결 실패 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용한 개인 이메일에 일부 기밀 내용 든의 정직함에는 58%가 동의했다. ⪹┽⠪᧲Ğᱽ࠺ၹᯱ⩲ᱶ 511 ᵝ᫵ ᰢᱱ 한 뒤 조 바이든 부통령과 친근한 모습으로 퇴장하고 있다. 오바마가 바이든에 대해 지속 한 뒤, 내년 2월 의회 승인 작업에 들 어니스트 대변인은 MSNBC 토 이 포함된 사실이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적으로長期 강한 신뢰를 표명하자 ‘후임자로 마음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협상 표류 가능성 ᝁ᧞ ߑᯕ░ ᅕ⪙ ʑe ᮁᱽ⣩ ᯱ࠺₉ 어가려 했다. 그래야 내년 연말 오바 ᯝߑ⡑ᗭ ŝ⦹෕ࠥ 마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 발효 ษᯕⓍ ⥥ಽຝ ❡ əಽᕽ ‫ە‬ḩ௽ऽ ྕᩎᰆš ຶ᜽⎵ Ğᱽᰆš ၙǎ ྕᩎ‫ݡ‬⢽ᇡ ‫ݡ‬⢽ 미국₩일본₩캐나다₩호주 등 12개 할 수 있다. 합의가 늦어지면, 미국 Ⲳᮁᱽ⣩ ᙹ⇽ ⪶‫ࡹ ᦩ ݡ‬໕ Ⲳ ᯝᅙ₉a ┽ǎᨱᕽ ᇡ⣩ ᔢ‫ݚ‬ Ⲳ ֥ ᅕ⪙⧕ᵹ᧝ⲳ 빚도 탕감 못받고, 구제금융도 못받고, 미국령 탈퇴도 못해 ᝁ᧞ ॒ ݅ෙ äࠥ ⧊᮹ 자치령 가운데묶는 첫 디폴트 국을美단일 경제권으로 환태평 의회 승인이ၙǎ 대선 와중에 이루어지 ⣙ᨱ෕☁ญ⎵ ᇡᇥ ᳑‫⦹ݍ‬۵ äᮥ ࢱŁ ᦩ ⦹ā݅ⲳ ၙǎಚ

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각료회의 게 된다. TPP 발효도 다음 정권으로 511 ᩎԕᨱᕽ ᯕᔢ ᇡ⣩ ⑁ၵ ၵ “능력에 걸맞지 않게‘부자 나라 ᦥษญ ᦥ┅௝ ᯝᅙ Ğᱽᰍᱶᰍᔾᔢ ᧅऽ൉ ೎ ⪙ᵝ ྕᩎᰆš ᳑‫ ᧝⧕ݍ‬ᯝᅙ₉ಽ ᯙᱶ⦹ā݅ⲳ 가 하와이 시각으로 1일 결론 없이 넘어간다. 공화당 후보들은 대체로 Ⲳᯝᇡ ǎaa ░ྕ‫ܩ‬ᨧ۵ Ⲳ ֥ᯕ໕ ∊ᇥⲳ (미국) 정책 흉내 내기’했던 대가를 끝났다. 이달 말쯤 다시 모일 계획이 TPP를 지지하고 있지만, 정작 곤란 ᫵Ǎෝ ⦽݅ⲳ 톡톡히 치르고 있다.” ⋕ญቭ⧕ 지만,‘7월에 합의하고 9월에 협정 해지는 건 민주당 주자 힐러리다. 뉴 처음이다. 총 부채 규모는 720억 스와 천양지차다. 우선 푸에르토리 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 법제화 푸에르토리코가 미국령 자치주 가 데511ᨱ ‫ၙ ⦽ݡ‬ǎ ‫ݡ‬ǭᵝᯱॅ᮹ ᔾb ᄁօᙹᨹ௝ օᙹᨹ௝ ௝ 문을 만들어서 11~12월에 각국이 욕타임스는“지금까지는 힐러리가 운데 처음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달러로 2012년 파산 신청한 미시간 코는 주권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 될지 기약이 없다”고 전했다. ᲎ ᇡ᜽ ᜅ⏈ ᬭ⍅ ࠥձऽ ✙ౝ⥥ ⋝ญ ⦝᪅ญӹ 서명한다’는 원래 작전은 시간이 빠 TPP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 달한다. 리스처럼 ᱥ )1 $&0 국제금융기구의 구제금᭥ᜅ⎹ᝁ 또 유로존 탈퇴라는 패를 쥐고 유 에 빠진 3일, 푸에르토리코대학 경제 주 디트로이트시의 4배에 ᱥ ⥭ಽญ݅ ᇡ࠺ᔑ ᔍᨦa 듯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지 않았지만 끝까지 그럴 순 없다”고 Ŗ⪵‫ݚ‬ ᵝḡᔍ 그리 융을 받을ᯱᮁྕᩎ⩲ᱶ ᵝḡᔍ Ⲳ511۵ ᰍᦺᯕŁ 푸에르토리코는‘중남미의 자격이 없다. 럽 채권단과 맞섰던 그리스 정부와 접 채권자들을 일일이 만나 채무 학과 교수인 올랜도 소토마요르는 지적했다. 힐러리는 2012년 호주에 ᯱᮁྕᩎ⩲ᱶ Ⲳ511☖ŝ۵ ၙǎ᮹ ᯝᯱญෝ ḡḡ⦹ḡอ 넘게 지속 부도난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처 달리‘미국 연방 탈퇴’ 라는 강수를 탕감과 만기 연장을 합의해야 하 “디폴트 이후가 더 문제”라는 글을 스’에 비유돼왔다. 10년 ḡḡᯱಽ ⬥ᗱᨱ ݅ ዝᦸᦥ i 511⩲ᔢᨱ۵ 서“(TPP가) 무역의 황금 스탠더드” 新藥 특허₩유제품 등 놓고 äᯕ݅ äᯕ݅ ⲳ ⫭᮹ᱢ 국민소득 수 럼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해 채ा ࢁ äⲳ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탈퇴는 는데, 채권자들 반응은 냉담하다. 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기고했 돼온 경기 침체와 낮은Ⲳᩑԕ ┡đ⧕᧝ⲳ 라고 발언했으나, 지난주에는“TPP 최저 시급 무를 탕감받을 수도 없다. 미 파산법ქ‫ ܩ‬ᔭ޵ᜅ 커녕 푸에르토리코 국민 61%는 소토마요르 교수는“근본적인 경 다. 디폴트를 벗어날 수 있는 출구가 준에도 미국 본토와 같은⯱్ญ ⓕฑ▕ ษ❕ ᪅ัญ 각국 이해관계 첨예한 대립 는 내가 안 했다”고 몸을 뺐다. ၝᵝ‫ݚ‬ ᱥ ີต௽ऽ 과 복지 수준을 유지하다ᱥ ǎྕᰆš 재정이 고 은 직할 50개 주에 대해서만 적용되ᔢᬱ᮹ᬱ 2012년 11월 주민투표에서“미국의 제개혁은 안중에 없이 부채만 탕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ᵝḡᔍ ŝÑ 511⩲ᔢ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는‘이 오바마 임기內 어려울 닮았기 때 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파 51번째 주로 편입돼야 한다”는 안 감해달라는 푸에르토리코 정부의 푸에르토리코는 이날듯 만기가 된 갈돼온 과정이 그리스를⇵ḥ⧩ᮝӹ 번 각료회의 때 미국이 충분히 참가 ‫ݡ‬ᖁ ⇽ษ⬥ 511 ၹ‫ ݡ‬ 요구를 채권단이 수용할 리 없다” 산법을 미국 자치령까지 확대 적용511 vಆ 에 찬성했다. 채무를 갚지 찬성 못했다. 문이다. 美5800만달러의 공화당, 대체적으로 ⫭᮹ᱢ ၹ‫ݡ‬ ⃽໦ 국을 휘어잡지 못했다’는 조바심이 하지만 위기에 대한 해법은 그리 해달라는 입법 로비가 워싱턴 정가 결국 푸에르토리코 주정부가 직 고 주장했다. 뉴욕=나지홍 특파원 괌₩사모아 등 5개 미국 자치령 가운 묻어났다. 폐막 때 아마리 경제재생 힐러리, 명확한 입장 안밝혀 상이“지금 기세를 놓치면 협상이 ₩일이“쉽게 생각해 오판했다”고 썼 약 특허 보호기간이었다. 미국은 12 다”고 나선 것이다. 일본 언론은“일 태국 공장에서 조달한다. 일데폰소 표류할 수 있다”면서 다음 일정을 다. 뉴욕타임스는“다자 간 협상이 년, 호주는 5년을 고집하며 팽팽하 부 국가가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다”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은“부품 잡으려 했으나, 의장국인 미국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줬다”고 했다. 게 대립했다. 호주가 다소 누그러지 는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 65%를 TPP 관내에서 조달하지 않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면서 정확 완전한 합의까지는 아니라도‘원 려 할 때, 뉴질랜드라는 복병이 돌연 제재정재생상의 발언을 크게 보도 으면 일본 차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날짜를 안 잡더란 것이다. 아베 칙적 합의’엔 도달하겠다는 게 목표 세게 나왔다. 팀 그로서 뉴질랜드 무 했지만, 뉴질랜드 언론은 반대로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일 일본 기 이번 각료회의가 중요했던 이유는 자들에게“앞으로 한 번 더 회의를 였지만, 핵심 분야에서 이익이 충돌 역장관이 미국₩일본₩캐나다₩멕시 “유제품에서 양보하면 정부가 비판 이번 시기를 놓치면 자칫 협상 자체 하면 되는 곳까지 왔다. 최종 결판을 했다. 각국 이익단체가 자국 협상단 코를 향해“유제품 수출 확대가 관 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되지 않으면 신약 특허 등 다른 분 자동차에서도 멕시코가 강하게 가 표류할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내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 이 물러서지 못하게 으르렁댔다. 특히 싸움이 치열했던 분야가 신 야에서도 (미국 안에) 합의할 수 없 나왔다. 일본 차는 부품 상당 부분을 년엔 미국 대선이 있다. 미₩일은 연 다. 도쿄=김수혜₩양지혜 특파원

은근히‐ 힐러리보다 바이든 밀어주는 오바마 국제

A16

한국 빠진 12개國 TPP, 골든타임 놓칠 판

답 안나오는 푸에르토리코

뭐, 겗 김정은에 賞을?

힐러리 클린턴 부부, 1630억원 벌고 670억원 세금 납부

인도네시아 한 단체 궨평화에 기여궩 황당 결정

8년간 납부 내역 공개

패러디 시상식이 아니다. 공포 정치를 펼치고 있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했다며 상(賞)을 받는다. 1일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건국 대통령 수카르 노를 기념하는 단체 수카르노센 터는 올해의‘수카르노상’수상 자로 김정은을 발표했다. 재단 측 은“그는 조부 김일성으로부터 반(反)제국주의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카르 타 글로브는“김정은이 세계 평 화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불분명 하다”고 전했다. 수카르노와 김 일성은 생전 깊은 친분을 유지했 다. 앞서 2001년에는 김정은의 할 아버지 김일성이 이 상을 사후 수 상했다. 자카르타=김형원 특파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캠프를 통해 공식 자료를 내고 지난 8년간 5700만달러(약 67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과

한도 없는 정치뇌물 ˉ᦭ḡ᜾

미국의 궨수퍼팩궩은?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 시각) 미 국연방선관위가 공개한 예비 대선 주자별 수퍼팩 모금액을 분석하면 서“130명이 공화당 기부금 절반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수 퍼팩 모금액 2000만달러(234억원) 중 1350만달러(158억원)를 단 4명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거로 계산해봤을 때 클린턴 부부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연방정부에 지난 8년간 1억3900만달러(약 1630 4300만달러(약 504억원), 주 정부에 억원)에 이르는 돈을 벌어들였다는 1300만달러(약 152억원) 의 세금을 얘기가 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각각 납부했다. 같은 기간 기부액도 “힐러리는 자료를 통해 세금을 공정 약 1500억달러(175억8000만원)라 하게 납부했고 기부를 했다는 점을 고 밝혔다. 강조했다”면서“고액 강연료와 국 기존 30~40% 정도의 세율을 근 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에게서 받았다. 수퍼팩이 소수의 거 부(巨富)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방증이다.‘수퍼팩’은 무엇일까. 수퍼팩(Super PAC)은 특정 후보 나 정당의 선거캠프에 속해 있지 않 는 정치 외곽 단체로,‘후보와 직접 적으로 결탁하지 않는다’는 사뭇 애 매한 조항만 지킨다면 정치자금을 무제한 모금해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팩(PAC)’은‘정치활동위원회

(political action committee)’의 약자고‘수퍼’는 2010년 1월 미 연 방대법원이 팩의 모금액 상한선을 없애면서 붙은 수식어로 막강해진 힘을 뜻한다. 연방대법원은 2014년 4월‘2년간 12만3200달러’로 묶여 있던 수퍼팩 개인 후원금 한도를 폐 지해 또 한 번 수퍼팩에 힘을 실어 줬다. 수퍼팩이 후보들의 주요‘돈줄’ 이 되면서 거액을 후원하는 부자들

등으로 타격을 입은 신뢰를 회복하 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클린턴 패밀리’는 고액 강연으 로 수차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1년 퇴임한 뒤 10여년간 이어진 542회 강연에서 모두 1억490만달러(약 123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 다. 앞서 지난 5월 힐러리는 회당 평 균 2억5000만원의 강연료를 챙겼다 는 비난을 샀다. 이슬비 기자

의 입김은 거세졌다. 석유 재벌 찰스 ₩데이비드 코흐 형제가 1조원을 정 치자금으로 풀기로 하자 공화당 후 보들이 앞다퉈 이 형제를 옹호하는 인터뷰를 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수퍼팩은) 무제한 받을 수 있는 정치 뇌물”이 며“미국은 이로써 소수가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벌찬 기자

페이스북

지난달 짐바브웨의‘국민 사자’세실을 잔인하게 밀렵한 미국인 치과 의사에게 전 세 계에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인 여성이 아프리카에서 기린을 사냥한 직후 찍은 사진을 SNS에 띄워 공분을 사고 있다. 아이다호주의 대학 직원인 새브리 나 코가텔리라는 여성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사냥으로 잡은 기린의 축 늘어진 사체를 배경으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에 올렸다. SNS 이용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코가텔리는 방송에 출연해“모든 사냥은 합법적이었다. 어떻게 다른 사람의 취미를 나무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시진핑이 언급한 궨봉황열반 욕화중생궩은?

답 안나오는 푸에르토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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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최근 열린 중국 중 이다.‘수양하다’는 뜻의‘욕(浴)’ 앙정치국 25차 집체학습회의에서 70 미국령 자를 썼다.탈퇴도 중국에선 못해 의미를 강조하 구제금융도 못받고, 년 전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를‘봉황 기 위해 같은 뜻의 말을 이렇게 나 열반 욕화중생(鳳凰涅槃, 붙여탕감받을 쓰곤 한다. “능력에 걸맞지 않게 ‘부자浴火重 나라 해란히 채무를 수도 없다. 미 生)’여덟 말했다고 시진핑이 승리의 의미 (미국) 정책글자로 흉내 요약해 내기’했던 대가 파산법은 직할항일전쟁 50개 주에 대해서 중국 공산당치르고 신문망이 3일 보도했다. 만를‘봉황열반 욕화중생’ 이라고 말 를 톡톡히 있다.” 적용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 ‘봉황열반 욕화중생’ 은 무슨자치주 뜻이고 트저널은 한 것은 중국이 치욕의 과거사를 푸에르토리코가 미국령 “파산법을 미국 자치령떨 시진핑은 왜 이 말을디폴트(채무불 했을까. 쳐내고 부흥(열반)을 가운데 처음으로 까지 확대오늘의 적용해달라는 입법 이뤄 로 ‘봉황열반 은 고사성 비가 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행)에 빠진 욕화중생’ 3일, 푸에르토리코 워싱턴 정가에서 진행되고 대학 아닌 경제학과 소 있지만 언제시진핑은 법제화될지 기약이 어가 중국교수인 문학가올랜도 궈모뤄(郭 풀이된다. 중국이 나아갈 토마요르는 “디폴트 이후가 더 문발 없다”고 전했다. 末겭₩1892~1978)가 1920년에 길을 제시할 때도 이 말을 자주 언 제”라는 글을 미 경제 또 유로존 탈퇴라는 패를 표한 시‘봉황열반’ 에서전문 나온매체 말이 급한다. 2006년 저장성 서기쥐고 시절 포브스에 기고했다. 디폴트를 벗 유럽 채권단과 맞섰던 그리스 정 다. 작품 속‘봉황’은 아라비아 신 ‘철흔’이란 가명으로 기업의‘봉황 어날 수 있는 출구가 도무지 보이 부와 달리 ‘미국대한 연방칼럼을 탈퇴’라는 강지 화 속에 나오는 불사조로 500년마 열반’ 정신에 썼고, 지 향나무 않는다는 것이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다 가지에 불붙여 자신을 불 수를 난해쓸양회(겱會)에서도‘봉황열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만기가 탈퇴는 커녕 푸에르토리코 국민 사른 후 다시 태어난다. 반’을 강조하며 중국 사회의 환골 된 5800만달러의 채무를 갚지 못 61%는 2012년 11월촉구했다. 주민투표에 ‘열반’ 은 인도 범어(梵語₩산스 탈태(換骨奪胎)를 했다. 서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돼야 크리트어)‘니르바나’의 음역으로, 이벌찬 기자 괌·사모아 등 5개 미국듯한‘해 자치령 한다”는 안에 찬성했다. 타오르는 번뇌를 꺼뜨린 가운데 처음이다. 총 부채 결국 푸에르토리코 주정부가 직 탈의 경지’ 를 뜻한다. 이 두규모는 단어의 바로잡습니다 720억달러로 2012년 파산 신청한 접 채권자들을 일일이 만나 채무 조어인‘봉황열반’은‘봉황이 자신 미시간주 4배에 탕감과 만기 연장을 합의해야클린턴 하 8월 3일자 A16면‘힐러리 을 불사른 디트로이트시의 후 더 강하고 아름다운 달한다. 는데, 채권자들 반응은 냉담하다. 존재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한 부부, 1630억원 벌고 670억원 세금 ‘중남미의 그리 소토마요르 “근본적인 기사에서교수는 ‘약 1500억달러(175 다.푸에르토리코는 ‘욕화중생’은‘봉황열반’ 의 의 납부’ 스’에쉽게 비유돼왔다. 10년‘불 넘게속의 지속고 경제개혁은 안중에 없이 부채만 억8000만원)’ 를‘약 1500만달러 미를 풀이한 말로 돼온 경기 침체와 낮은 국민소득 탕감해달라는 푸에르토리코 정부 페이스북 통을 견디고 새로 태어난다’는 뜻 (175억8000만원)’로 바로잡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세 번의 유산 끝에 아내 프리실라 챈이 딸을 수준에도 미국 본토와 같은 최저 의 요구를 채권단이 수용할 리 없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린 글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프리실라가 양손으로 시급과 복지 수준을 유지하다 재 다”고 주장했다. 배를 감싸고 있다. 함께 나온 강아지는 저커버그의 애완견‘비스트’다. 정이 고갈돼온 과정이 그리스를 뉴욕=나지홍 특파원 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에 대한 해법은 그 리스와 천양지차다. 우선 푸에르 토리코는 주권국가가 아니기 때문 에 그리스처럼 국제금융기구의 구 제금융을 받을 자격이 없다. 부도난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처럼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 50조원의 재산을 가진 페이스 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31) 부 이후에 많은 사람이 유산을 딛고 부에게도 남몰래 겪은 아픔이 있 건강한 아이를 가졌는지도 알 수 었다. 저커버그는 지난 31일(현지 있었다”고 했다. 이어“우리 부 시각) 소아과 의사인 아내 프리실 부의 (유산) 경험이 많은 사람에 라 챈(30)이 딸을 임신했다고 공 게 희망을 주기를 원한다”고 덧 개하면서 이전에 세 번의 유산(流 붙였다. 産)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하버 저커버그가 임신한 지 몇 개월 드대 캠퍼스 커플인 저커버그 부 이 지났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부는 2012년 5월 결혼했다. 않았지만, 성(性) 감별을 해서 딸 저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프리실라와 나에게 유산의 아픔 세번 겪어 신나는 소식이 있다. 우리 인생에 궦초음파 검사에서 딸이‐ 서 새로운 장(章)이 될 것”이라며 임신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엄지 들고 궨좋아요궩 했어요궧 “(우리 부부는) 경험 하나를 공유 하고자 한다”며“아이를 가지려 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태 고 노력했지만 (결혼 후) 2년 동안 아가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든 것 세 차례 유산했다”고 소개했다. 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아이를 저커버그는“어떤 아이가 태어 또다시 잃을 확률이 매우 낮다”고 날지 상상하며 미래를 생각하다 했다. 그는 초음파 검사에서 딸이 가 갑자기 아이가 (유산으로) 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페이스북 나는 바람에 외로운 경험을 했 특유의‘좋아요’표시를 했다고 다”고 했다. 저커버그는‘경험의 소개하면서“아이가 나를 닮은 게 공유’를 강조했다. 그는“ 유산 확실하다”고 했다. 손진석 기자

저커버그 궦2세 생겼어요, 딸이래요궧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8월 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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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특집 광복 70주년 특집

8월 5일 수요일 A10 2015년 7월2015년 29일 수요일 제29411호 A10

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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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서 꺾인 독립의 꿈‐ 파리 臨政 사무실서 다시 싹을 틔웠다 <임정>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태 어나지 않았다. 1919년 3₩1운 동 이후 뜨거운 독립 열기와 강대국 중심의 냉정한 국제 질 서의 긴장과 충돌 속에서 한국 은 잉태됐다. 광복 70년을 맞 아 파리강화회의와 카이로₩포 츠담회담, 파리 유엔 총회와 샌 프란시스코회의 등 한반도의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국제 회담의 현장을 돌아보고 미래 통일 한국을 점쳐본다. 공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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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ݡ‬ၝǎᮥ Ԕᮡ ǎᱽ⫭᮹ 100년 전 유럽은 대전(大戰) 중이 었다.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 서 울린 총성이 신호탄이었다. 오스 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프란츠 페르 디난트 부부가 세르비아 민족주의 청년에 의해 암살당한 것이다. 프란 츠 페르디난트는 황태자는 아니었 지만 루돌프 황태자의 자살 이후 황 위 계승 예정자가 됐다. 훗날 제2차 세계대전과 구별하기 위해 제1차 세 계대전(1914~1918)이라고 명명된 이 전쟁의 사망자는 약 1500만명에 이르렀다. 1918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정전 협정이 체결된 이후, 새로 운 평화 질서를 논의하기 위해 파리 강화회의가 개최됐다. 1919년 1월 28일 개막한 파리강화 회의 결과, 6월 28일 베르사유 궁전 의‘거울의 방’에서 체결된 베르사 유 평화조약(패전국 독일)을 시작으 로 다섯 개의 평화조약이 잇따라 체 결됐다. 1919년 9월 10일의 생제르 맹앙레 조약(패전국 오스트리아), 11월 27일의 뇌이 조약(패전국 불가 리아), 1920년 6월 4일의 트리아농 조약(패전국 헝가리), 그리고 1920 년 8월 10일의 세브르 조약(패전국 오스만튀르크 제국)이었다. 세브르 조약은 1923년 7월 24일 로잔 조약 으로 대체됐다. 이 다섯 개의 평화조 약이 만들어낸 국제 체제를 베르사 유 평화 체제라고 부른다. 파리강화회의는 새로운 국제 질 서를 여는‘창세기’였다. 세계 지도 가 새롭게 그려졌다. 폴란드₩체코슬 로바키아₩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이라크₩레바논₩아르메니아 등이 독립의 길로 들어섰다.

<1> 1919년 파리강화회의 훗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 통령이 되는 이승만도 세계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는 파리강화회의에 참 석하고자 했다. 파리강화회의를 주 도하고 있던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 령은 이승만이 박사학위를 받았던 프린스턴 대학의 정치학 교수 출신 이었다. 하지만 미국 시민권이 없던 이승만은 여행 허가를 받지 못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신한청년당 대 표 자격으로 파리로 향했던 김규식 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외무총장에 임명됐다. 3₩1운동은 파 리강화회의에서 김규식의 외교 활 동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낳았다. 3₩1운동의 결과 수립된 대한민국 임 시정부가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租 界)에 근거지를 둔 것은 당시 개최 되고 있던 파리강화회의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았다. 파리강화회의에서 독립을 인정받 고자 했던 여러 민족의 운명을 가른 것은 그들을 지배했던 제국들의 승 패 여부였다. 패전국인 독일과 오스 트리아₩헝가리, 오스만튀르크 제국 의 지배를 받고 있던 민족들은 당당 히 독립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대한 제국을 강점했던 일본 제국은 승전 국이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연이어 승리한 일 본제국은‘세계 5대 강국’의 하나가 되었다. 사이온지 긴모치와 마키노 노부아키가 이끄는 68명의 일본 공 식 대표단에는 훗날 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은 물론, 전후(戰後) 일본 부 흥의 리더가 되는 요시다 시게루(吉 田茂)도 포함되어 있었다. 1912년에 수립된 중화민국도 참

게티이미지 멀티비츠₩김성현 기자

1차 세계대전의 4대 승전국 정상들이 전후 질서를 논의하기 위해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모인 모습(왼쪽 사진). 왼쪽부터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영국 총리,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오 를란도 이탈리아 총리, 조르주 클레망소 프랑스 총리,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 당시 회의장이었던 베르사유 궁전 내‘거울의 방’(오른쪽 사진)은 프랑스의 관광 명소가 됐다.

1차대전 정전 후 평화조약

지배하던 제국 勝敗에 따라 폴란드 등은 독립 인정받아 한국, 승전국 日에 가로막혀 궨달걀로 바위치기궩 같았지만‐

이승만 서한 가져온 김규식 파리강화회의 의장에 건네 세계에 독립 당위성 알려 전국이자 승전국의 자격으로 파리 강화회의에 참석했다. 윌슨 대통령 과 외교 담판을 벌인 중국 외교관 웰 링턴 쿠(Wellington Koo, 중국명 구웨이쥔₩顧維鈞)를 비롯한 대표단 60명은 파리 중심가의 고급 호텔 루 테티아(Lutetia)를 거점으로 일본 과‘외교전’을 벌였다. 중화민국 대 표단은 독일 식민지였던 산둥반도

의 이권이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에 반대하며 베르사유 조약에 서명하 지 않았다. 하지만 생제르맹앙레 조 약에는 서명함으로써 국제연맹 창 립 회원국이 됐다. 이로 인해 신생 중화민국의 외교적 대표성도 크게 신장됐다. 파리에서 김규식이 만났던 미국 측 핵심 인사는 외교관이자 언론인 스티븐 본잘(Stephen Bonsal)이었 다. 본잘은 1891~1896년 베이징과 서울, 도쿄를 방문한 경험이 있었으 며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군의 일원으로 유럽 전선에 참전했다. 프 랑스어에 능통했던 그는 파리강화 회의 기간 당시에는 윌슨 대통령의 개인 통역을 맡았다. 본잘은 파리강 화회의 당시 윌슨의 최측근이었던 에드워드 하우스(Edward House) 를 대신해서 김규식을 만났다. 본잘 은 한국에 호의적이었지만 결정권 을 지니고 있지는 않았다. 하우스의

허락을 받아 본잘이 김규식에게 줄 수 있었던 대답은“코리아는 평화회 의에서 다루어질 정도로 세계적 문 제가 아니라는 것” “우리가 유럽에 서 전범(戰犯)을 응징하게 되면 정 의의 징표가 될 것이고 나중에 국제 연맹이 일본을 제어할 수 있을 것” 이라는 정도였다. 하지만 김규식은 좌절하지 않았 다. 그는 파리 9구 샤토뾲 거리 38번 지 건물에‘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 위원회’사무실을 내고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김규식은 조르주 클레망 소 파리강화회의 의장에게 임시정 부 대통령 이승만의 서한을 전달하 기도 했다. 김규식은“독립 요구는 달걀로 바위 치기와도 같은 일”이라 고 했지만,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유럽 신문들도 한국 임시정부 파리위원회 활동에 관한 기사를 싣기 시작했다. 파리강화회의 석상에서 5대 승전

국의 하나였던 일본은 한국의 독립 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일본도 모든 것을 얻지는 못했다. 인종 평등 조 항을 국제연맹 규약 서문에 넣으려 는 시도는 윌슨과 영국의 반대로 좌 절됐다. 후쿠자와 유키치 이래로 매 진했던‘탈아입구(脫亞入歐)’정 책이 사실상 종언을 맞은 것이었다. 이후 일본은 왜곡된 아시아 공동체 주의인‘대동아공영권’이라는 지정 학적 야욕에 빠져들었고, 결국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자 패전국이라 는 더 큰 파국을 초래하고 말았다. 2 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3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국 정상들은 파리강 화회의에서 미뤘 던 한국 독립의 세계사적 정당성 을 마침내 인정하 게 된다.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궦나치에 침공당한 佛, 한국과 궨동병상련궩‐ 양국 임시정부가 우호 관계로궧 리베라장 파리 7대학 교수와 한시준 단국대 교수 대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억압받는 국민을 항상 보호해온 프랑스는 그 들(한국 독립운동가)을 절대로 넘겨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1919년 10월 중국 상하이 주재 프 랑스 총영사 윌덴이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 겸 내무총 장인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선생을 만났을 때 했던 말이다. 한국 독립운동가들은 상하이가 국제 도

시라는 점과 상하이 프랑스 총영사 관의 불간섭 정책 때문에 일찍부터 상하이를 활동 거점으로 삼았다. 대 한민국임시정부도 1919년 4월 상하 이의 프랑스 조계(租界)에서 수립 됐다. 마리 오랑주 리베라장 파리 7 대학 교수는 지난 16일 파리에서 한 시준 단국대 교수와 만나“프랑스 당국은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한 국의 독립운동에 대해 기본적으로

불간섭과 관용적 태도를 취했다”면 서“프랑스와 한국 독립운동가 사이 에도 높은 수준의 지적(知的) 교류 가 존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상 하이 훙커우 공원 폭탄 투척 의거 이 후, 프랑스 당국은 안창호 선생을 포 함한 한국 독립운동가 12명을 일본 경찰에 인계했다. 임시정부도 13년 간 독립운동의 터전이었던 상하이 를 떠나 1940년 9월 중국 충칭(重 慶)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 나치가 프랑스를 침공하자, 프랑스는 한국 임시정부와‘동병상 련(同病相憐)’의 처지가 됐다. 드골 장군의 주도로 1943년 알제리에서 프랑스 국민해방위원회(CFLN)가 수립된 이후. 프랑스 임시정부와 한 국 임시정부는 우호 관계에 들어갔 다. 한시준 교수는“독일과 일본에 대해 비타협적이었던 프랑스 임시정 부와 한국 임정이 국제사회에서 상 호 입지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 계 개선에 애쓴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김성현 기자

마리 오랑주 리베라장(왼쪽) 파리 7대학 교수와 한시준 단국대 교수가 대담하고 있다.

2006년 한₩불 수교 120주년을 계 기로 한국 임시정부와 관련된 프랑 스 측의 외교 문서들이 공개됐다. 한 시준 교수는“2000쪽이 넘는 프랑스 외교 문서들은 한국 독립운동을 입

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들”이라고 평했다. 리베라장 교 수는“한국과 프랑스의 외교사에 대 한 연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 고 말했다. 파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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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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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특집 Ųᅖ ᵝ֥

2015년 8월 5일 수요일 A12 A10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제294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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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中 닷새 기싸움 끝에‐ 카이로서 궨한국 독립궩 첫 명시 ⋕ᯕಽ⫭‫ݕ‬᮹Ⲱ⦽ǎ ࠦพⲱྙǍ ᄡ⪵ ŝᱶ ֥ ᬵ ᯝ ⧕ญ ⪪┉ᜅ ၙ ‫☖ݡ‬ಚ ✚ᄥᅕ᳭š᮹ Ⅹᦩ ᅕ᳭š᮹ Ⅹᦩ ˈᬑญ۵ ᯝᅙᨱ ᮹⦽ ⦽ǎ ǎၝ᮹ ʑอᱢᯙ ‫י‬ᩩ ᔢ┽ᨱ ᅙᨱ ᮹⦽ ⦽ǎ ǎၝ᮹ ʑอᱢᯙ ‫י‬ᩩ ᔢ┽ᨱ ᮁֱ⧕ ᯝᅙ ༑௞ ᯕ⬥ a‫ ⦽ ⦽܆‬aᰆ ᯕෙ ᜽ʑ ᅙ ༑௞ ᯕ⬥ a‫ ⦽ ⦽܆‬aᰆ ᯕෙ ᜽ʑ BU UIF FBSMJFTU QPTTJCMF NPNFOU ᨱ MJFTU QPTTJCMF NPNFOU ᨱ ⦽ǎᯕ ᯱᮁ೎Ł ࠦพᱢᯙ ᮁ೎Ł ࠦพᱢᯙ ǎaa ࢁ äᯥᮥ aa ࢁ äᯥᮥ ⋕ᯕಽ ⫭‫ݕ‬ᯕ ᩕಙ޹ ᯕḲ✙ ⋕ᯕಽ ɝƱ᮹ ີӹ ⦹ᬑᜅ ⪙▵ ʑᯱ (J[B ⦝௝ၙऽ šŲḡǍᨱᕽ ֥ }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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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ݡ‬ၝǎᮥ Ԕᮡ ǎᱽ⫭᮹ <2> 1943년 카이로 회담 이집트 카이로 시내에서 서남쪽 으로 15㎞ 떨어진 기자(Giza) 피라 미드 지구. 기원전 2500년 전후에 건 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3개의 대형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있는 이 유 서깊은 지역에 1886년 건립된 고급 호텔이 있다. 메나 하우스 호텔. 고 대 이집트 왕국을 창건한 파라오의 이름에서 따온 이 호텔에선 손을 뻗 으면 닿을 듯 피라미드가 가깝게 보 인다. 70여년 전 한국의 독립안(案) 이 국제 사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논 의된 곳이다. 연합국이 2차 대전의 승기를 잡은 1943년 11월, 미국과 영국, 중국 등 3 개국 정상이 속속 메나 하우스 호텔 에 들어섰다. 그달 22일부터 26일까 지 군사 전략과 전후(戰後) 질서를 함께 논의했던 카이로 회담의 본부 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호텔은 윈 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묵었던 방에 ‘처칠 스위트(Churchill Suite)’라 는 문패를 붙여놓고 있다. 이 방의 하 루 숙박비는 1500달러(170만원)다. 당시 회담 진행을 맡았던 영국은 호텔 인근 비행기지에 보병 1개 여 단 이상의 병력과 대공포 500여대를 배치하고 경계에 나섰다.‘주최국’ 을 자임한 영국은 처칠 총리를 포함 해 100여명이 참가했다. 미국 측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포함 해 60여명이었다. 중국도 장제스 국

방최고위원장 등 28명이 참가했다. 이들 3개국 참가자는 188명으로 추 정된다. 하지만 처칠은 자신의 회고 록에“500명이 참가했다”고 호기롭 게 적었다. 중국으로서는 미₩영₩소 와 나란히‘세계 4대 강국’으로 국 제 사회에 등장하는 무대였다. 한국의 독립안이 카이로 회담에 서 처음 논의된 시각은 1943년 11월 23일 오후 8시. 장제스가 루스벨트 와의 만찬 석상에서‘한국 독립’안 건을 꺼냈다. 일본이 차지한 만주와 대만₩팽호도의 중국 반환, 일본이 강점한 태평양 도서(島嶼) 지배권 박탈과 함께 주요 의제로 잡은 것이 었다. 이날 회동은 밤 11시까지 3시 간가량 계속됐다. 장제스는 24일자 일기에“한국 독립 문제에 대해 나 는 루씨(루스벨트)에게 나의 주장에 찬동하고 도와달라고 요구했다”고 적었다. 만찬에 동석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해리 홉킨스가 다음 날 인 24일 오후 카이로 회담의 선언 초 안을 작성했다. 그는 대통령 빌라 일 광욕실에서 별도의 원고나 메모 없 이 수행원에게 초안 내용을 구술(口 述)하며 타이핑하도록 했다. 홉킨스 는 1931년 당시 뉴욕 주지사였던 루 스벨트가 긴급구제국장으로 발탁했 던 최측근이었다.‘일본 몰락 이후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기에 한국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국가가 될 것임 을 결의한다’는 문구도 홉킨스 초안 에서 처음 등장했다.‘가능한 한 가 장 이른 시기에’라는 구절은 루스벨 트와 처칠의 수정을 거쳐‘적절한 절 차를 거쳐(in due course)’로 확정 됐다. 미₩영₩중 3개국은 전후 질서 수립 을 둘러싸고 시종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영국과 중국은‘한국 독립’승인을 놓고 정면 대립하는

식민 지배 계속 원했던 英 中과 궨독립궩 조항 놓고 대립 美 중재로 천신만고 끝에 궦적절한 절차로 독립궧 결의 김구 당시 임시정부 주석 궦3000萬 동포 대표해 감사궧 양상을 보였다. 인도₩버마 등에 대 한 식민 지배 유지를 바라던 영국은 한국 독립 조항을 명시하는 걸 반기 지 않았다. 캐도건 영국 외무차관은 25일“한국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국 가가 될 것”이라는 구절을“일본 통 치에서 이탈시킬 것”이라고 수정하 려고 했다. 사실상‘독립’이라는 표 현을 빼려는 시도가 중국 반대로 무 산되자, 영국은 한국 관련 조항 전체 를 삭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하 지만 미국이 중재에 나서고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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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이“적절한 시기에 한국이 자유 롭고 독립적으로 될 것을 결의한다” 는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양국 갈등 은 잦아들었다. 중국과 미국도 상대방에 대해 불 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23일 만찬에서 장제스가 만주₩대만의 중 국 반환과 한국 독립 등의 주장을 쏟 아내자, 미국은 중국의 영토 확장 의 도를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루스벨 트는 다음 날 영국과의 합동 참모회 의 석상에서“중국이 만주와 한국의 재점령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열망 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 가 없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지정 학적 위치에 주목한 미국은 중국이 나 소련이 일방적으로 영향력을 행 사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다자간 (多者間) 합의에 의한 국제 공동 관 리’를 한반도 정책으로 구상하고 있 었다. 3개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 황에서 한국 독립안은 천신만고(千 辛萬苦) 끝에 카이로 선언에 포함 됐다. 김구 임시정부 주석은 카이로 선언 발표 직후인 1일“나는 3000만 동포를 대표하여 3영수에게 사의를 표하는 동시에 일본이 무조건 투항 할 때까지 동맹국의 승리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최후까지 공동 분투할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일본으로부터의 독립’으 로 곧바로‘자주 독립국가 건설’을 보장하지는 않겠다는 국제 사회의

카이로회담‘한국 독립’관련 일지 1943년 11월 23일

루스벨트₩장제스 만찬

11월 24일

홉킨스 미 대통령 보좌관의 카이로 선언 초안 작성

11월 25일~ 처칠 영국 수상의 문구 수정 26일 11월 26일

미₩영₩중 3국 최종안 확정

11월 28일~ 테헤란회담에서 스탈린의 12월 1일 지지 확인 12월 1일

소련 빠진 카이로 회담 스탈린의 신변 걱정 탓? 美₩英과 테헤란서 2차 회담 궦전후 동북아 주도권 둘러싼 中과의 경쟁 때문궧 분석도

카이로 선언 공식 발표

2013년 카이로 선언 70년 기념비.

냉혹한 계산이‘적절한 절차를 거 쳐’라는 짧은 문구에 함축되어 있었 다. 이 비극적 불씨는 1945년 12월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한반도 신탁 통치안을 발표하면서 반탁(反託)과 찬탁의 거센 불길로 번졌다. 카이로 회담은 한국 독립을 명시한 최초의 국제 회의라는 역사적 의의와 함께, 복잡한 국제 정세로 신생(新生) 대 한민국의 운명이 순탄하지 않을 것 임을 예고했다. 카이로=한시준 단국 대 사학과 교수₩김성현 기자

공동 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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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중(美英中) 정상이 참가 한 카 이 로 회 담 (1943년 11월 22~26일)과 미₩영₩소(美英蘇) 의 테헤란 회담(11월 28일~12월 1일)은 미₩영 양국 정상의 이동 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달아 열렸던‘쌍둥이 회의’다. 왜 두 회의는 한 군데서 열리지 않고, 불편하게 두 장소에서 나뉘어 열 린 것일까. 우선 소련은 1941년 4월 일본과 맺은 중립 조약 때문에 대일(對 日) 전선에서 다른 연합국과 보조 를 맞추기 힘들었다는 분석이 있 다. 소련은 일본 패망 이후 전후 처 리 구상을 주로 논의했던 카이로 회담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테헤 란 회담을 통해 유럽 전선에 대한 공동보조를 밝히는 방식을 택했다 는 것이다. 스탈린은 28일 테헤란 회담에서“독일이 최종적으로 격 파되면 시베리아에 필요한 지원군 을 보낼 수 있고, 우리는 공동 전선 에서 일본을 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일 참전을 약속했다. 신변 안전에 민감한 스탈린이 카이로보다 소련에 인접한 이란 의 테헤란을 골랐다는 해석도 설 득력있다. 미 국무부 외교 문서에 따르면, 1943년 9월 루스벨트와 처칠은 스탈린에게 이집트를 회 담 장소로 고려해달라고 부탁했 지만 스탈린은 끝내 테헤란을 고 집했다. 만주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전 후 주도권을 놓고 중₩소(中蘇) 양 국이 경쟁 관계에 들어갔기 때문이 라는 시각도 있다. 루스벨트는 카 이로 회담을 한 달 앞둔 1943년 10 월 장제스와 사전 협의하려고 미국 대통령 특사 패트릭 헐리 준장을 중국 충칭(重慶)에 파견했다. 당 시 소련의 회담 의사를 묻는 헐리 의 말에 장제스는“시기 미숙”이 라고 답했다. 중₩소의‘불편한 관 계’는 1945년 종전(終戰) 이후 국 공(國共) 내전이 다시 불거지면서 현실이 되고 만다. 결국 루스벨트 는 4국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수정 해, 미₩영₩중 3국 회담과 미₩영₩소 3국 회담으로 양분했다. 두 회담 일정은 11월 8일 미국의 최종 통보 로 확정됐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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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경영권 승계가 집안일인가 실이 알려지면서‘과연 롯데가 한국 기 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일본롯데 업인가’라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를 대상으로 하는 규제를 만들면 한국GM 나름 재벌 전문가라는 평을 듣는 필자 의 미국 본사에도 적용해야 하는데 불가 에게도 롯데그룹은 의문의 대상이다. 추 능한 일이다. 또한 특정 기업을 표적으로 김상조 측하자면 2차 대전 직후 일본에서 사업 하는 규제는 의도하지 않은 경제적 비용 한성대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 을 시작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폐쇄적 경 과 격렬한 정치적 저항을 유발한다. 사전 영 스타일이 고착된 걸로 본다. 차남인 적 규제에 의존한 재벌 개혁 시도가 실패 이런 막장 드라마가 없다. 구순 아버지 신동빈 회장이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를 거듭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는 손가락으로 임원의 해임을 지시하고, 조달 목적으로 일부 계열사를 상장하기 결국은 주주를 비롯한 시장의 이해관계 큰아들은 아버지의 지시서와 육성을 언 로 했을 때“왜 회사를 파냐?”고 했다던 자들이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 론에 흘리며 쿠데타를 꾀하고, 작은아들 일화가 그 폐쇄성을 대변한다. 또한 신격 로 행동할 수 있도록 법제도 환경과 사회 은 연신 머리를 조아리면서 국민에게 사 호 총괄회장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때 분위기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더디지만 뉴시스 과했지만 주주에 대한 책임은 언급조차 어떤 계열사나 개인도 다수 지분을 갖지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朴대통령 휴가 후 첫 국무회의… 내일 對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하지 않았다. 이것이 재계 서열 5위 롯데 못하도록 했다. 이는 내부의 도전자를 배 다. 이제는 공정거래법보다 상법 개정에 있다. 왼쪽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뒤쪽으로 이병기 비서실장 그룹의 민낯이다. 제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국 예순이 넘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자투표제, 집중 재벌 체제가 봉건 왕조와 닮았다는 비 은 아들들 간의 골육상쟁을 낳은 원인이 투표제, 다중대표소송, 집단소송 등 2012 판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롯데그 되었다. 년 대선에서의 박근혜 대통령 공약을 실천 룹은 정말로 이례적이다. 총수 일가의 지 롯데그룹의 소유₩지배 구조는 시대착오 하면 된다. 또한 롯데 상장 계열사들의 대 분이 2.41%에 불과하니‘오너’라고 부 적이다.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데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총 소집 등 주주권을 많이 사 오라는 지침이 빼곡히 적혀 있다. 외교부 김형진 기조실장은 아프리카 가 고 했다. 아이가 식중독에 걸리자 의무관이 르기에 민망하다. 그럼에도 80개 국내 계 문제는 변화를 이끌 주체다. 총수 일가가 적극 행사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엘 ▶우리 외교관들은 임용 후 10년 안쪽에 상주하던 일본대사관 신세를 진 일도 있다. 나에 근무하던 2년여를 잊을 수가 없다. 먹 열사 사이에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대오각성해서 스스로 환골탈태한다면 좋 리엇이 삼성에 요구했던 바를 그보다 더 한두 번은 반드시 험지에서 근무하게 돼 ▶179개 해외 공관 중 험지(險地)나 특 을 것, 입을 것 모두 불편하고 부족했지만 만들어져 총수 일가의 왕조적 지배력을 겠지만 지난 20년간의 소액 주주 운동 경 많은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못할 이유가 있다. 큰 사고는 잦지 않지만 그래도 1972 수지로 분류되는 곳이 예순한 개다. 전쟁 아플 때가 가장 겁났다. 딱 한 곳 있는 병원 지탱하고 있다. 그나마 2년 전 9만5033개 험으로 보건대, 그럴 가능성은 없다. 외부 없다. 안 하면 의무 위반이다. 년 이후 현지 순직자가 서른명 가깝다. 가 으로 치안이 불안한 곳, 말라리아·황열·뎅 은 들어가기조차 싫을 만큼 불결했다. 만약 (!)에 이르던 순환출자 고리가 많이 정리 자극이 없으면 기업은 바뀌지 않는다. 경영권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 것이 족이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에 걸려 평생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큰일이었다. 감염될 된 것이 이 수준이다. 나아가 한국롯데를 그럼 공정거래법에 새로운 규제를 도입 아니라 시장과 사회로부터 승인받는 것 장애를 안게된 경우도 있다. 이라크처럼 까 무서워 수혈용 혈액을 믿을 수 없었다. 지배하는 것이 광윤사₩일본롯데홀딩스 하여 압박하는 건 어떤가. 가장 쉽게 생각 임을 깨우쳐주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경호원과 다녀야 하는 곳도 있 그런데 아이가 많이 아팠다. 할수 없이 그 사 할 수 있는 접근 방법이지만 실효성과 지 무장 등 일본롯데 소속의 비상장 회사라는 소중한 기업을 함께 지키는 길이다. 다. 이런 곳에 몇 년 다녀오면 인생관이 달 병원에 아이 목숨을 맡겼다. “만약 잘못되

시론

외교관의 눈물

면 나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 았다”고 했다. 다행히 큰 탈 없이 나았다. 임 기 마치고 가나를 떠나던 날 “살아서 돌아 가는구나”했다. 기열 풍토병에청년들을 걸리기 쉬운 생활일 ▶조세영 전 동북아국장이 예멘대사관 대로같은 접어들면서 위한곳,좋은 경제포커스 수준이 낮은 지역들이다.중₩장년 중·서부기성 아 에 근무하던 1994년 내전이 일어났다. 수 자리가극히 크게 줄어들었다. 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이 도 사나 시가지를 전투기가 폭격하고 로 세대도중앙아시아와 고생하며 치열한 삶을 살았지만 알게 모르게 고도 성장의 혜택을 많이 대부분이다. 외교부는 이런 지역마다 ‘부임누 켓탄이 날아다녔다. 교민과 직원 가족 20 김 기 천 지금처럼 취업이 어렵지있다. 않았고, 자렸다. 안내서’라는 것을 만들어놓고 이 여명을 프랑스 군용기에 태워 철수시킨 뒤 논설위원 근무 연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를테면 생존 안내서다. 아프리카 르완다올라 안 대사관 지하에서 난민처럼 합숙했다. 어느 갔고, 자기 승진을 비롯한 다른 퇴치제를 기회도 많았 내서엔 몸에 맞는 모기 반 날 근처 건물이 로켓탄 공격을 받아무너졌 대기업 정년(停年) 퇴직자가 올해 1만 다. 비(非)정규직 차별에 주눅 들고 마음 드시 지니고 말라리아 자가 검진 키트를 다. “죽음이 바로 옆에 있다는 걸 실감했다” 6000명에서 2016~2017년에는 각각 4000 고생 할 일도 없었다. 명밴쿠버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내년부터 정년 연장으로 기성세대가 기득권을 더 대기업 정년이 60세로 늘어나기 때문이 오래 누리면 세대 간 불균형도 확대된다. 다. 2017년부터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는 청년들에겐 ■Editorial 절망스러운 상황이다. 그로 인 ■편집부 중소기업에서는 퇴직자가 2016년 17만 한 세대 갈등이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 이 Editor in Chief Min Kwon일정한 양보를 5000명에서 막으려면 부모soo 세대의 편집장 권민수2017년 3만8000명, 2018년 4 를 Editor Sang hee Yoon 편집기자 윤상희 만명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통해 아들딸들이 더 많은 경제활동의 기회 Staff writer 기자 문용준·박준형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정년 퇴직자가 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노동 개혁을 Yong joon Moon·Jun Hyung Park 줄어드는 만큼 신규 채용도 감소한다. 갑 서둘러야 할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고부 자기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고용절벽’ ■Advertising 어찌 됐건 정부₩여당은 이 문제를 정 Sales 이 나타나는 것이다. 매년 젊은이 40여만 면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장 장지년·오영한 Manager 명이 고용시장에 새로 진입하지만 이들이 여당은 “선거에서 질 각오를 하고서라도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Brian Jang·Young han Oh 원하는 번듯한 일자리는 5만개도 안 된다. 노동 개혁을 하겠다” 는 입장을 거듭 밝 회계 강미진 Design 여기서 다시 대기업 일자리가 1만2000개 혔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Eun kyong Han·Su jin Song·Sua Kim 줄어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더욱이 지만 청년 일자리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Accounting Mi jin Kang 2017년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합쳐 신 내놓기도 했다. Jong wook Kim Online Marketing 규 채용이 15만명이나 감소한다면 반면 야당은 뻔히 보이는 고용절벽 문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대재 Press Ltd.가 발행합니다. 조선일보 기사는 제를 Copyright Articles인상이다. may not be reprinted 앙(大災殃)이 아닐밴쿠버 수 없다. 애써2015. 외면하는 “청년 실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그러지 않아도 우리 경제가 저성장 시 업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

라진다고 한다. ▶며칠 전 르완다 대사관에 근무하던 참 사관의 마흔한 살 부인이 갑자기 숨졌다. 체기가 있고 의식이 희미해져 병원에 갔더 니 뭔지 모르겠다고 하더란다. 태 이지만 주로 비정규직 문제에비행기에 초점을 맞 워 큰 있다. 병원이그러면서“저성장 있는 케냐로 가다 세상을 떴 추고 국면에서 다. 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장기고용 손상이었 임시직₩계약직 위주의 잘못된 정책 을 일종의 폈기 때문” 이라며 외교관이라고 정부₩여당에 모든 다. 풍토병이다. 하면 책임을파티를 돌리고떠올리는 있다. 사람이 많다. 그러 우아한 주장대로 비정규직 나야당 위험과 눈물을정부가 감수하는 외교관일자리 340여 만 늘리는 정책을 펴왔다 해도 그것과 갑 명이 지금 이 시간에도 61개 험지 공관에 작스레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별 서 일하고 있다. 신정록 논설위원 개의 문제다. 정부를 공격하는 야당의 논 리로는 고용절벽 현상을 설명할 방법이 vanChosun Media 없다. 그래서 야당 원내대책회의 발언록 등을 보면 고용절벽이라는 용어 자체가 거의 띄지 않는다. “일자리를 The눈에 Vancouver Chosun Daily is 놓고 세대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며 불편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Ltd. at 331-4501 North Rd. 한Press 속내를 드러내는 게 고작이다. Burnaby. B.C. Canada V3N 4R7.것도 우리 일자리의 질(質)을 높이는 경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중 밴쿠버 ☎ 604-877-1178 요한 과제다. 그러나 당장은‘발등의 불’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부터 꺼야 한다. 더욱이 고용절벽은 정치 한국중₩장년층의 ☎ 070-4498-1939 권이 환심을 사기 위해 무 턱대고 정년을 늘린 데 원인이 있다. 여 일반 문의 야info@vanchosun.com 정치권이 가장 큰 책임을 느껴야 할 문제다. 고용절벽에 대한 야당의 침묵은 기사 제보 아무 대책 없이 일을 저질러놓고 뒤처리 news@vanchosun.com 는광고 나 몰라라 문의 하는 태도나 다름없다. 이 래서는 야당의 수권(受權) 능력에 대한 ad@vanchosun.com 국민의 의구심만 더 깊어질 뿐이다.

청년 궨고용절벽궩에 대한 野黨의 침묵

제294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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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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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기업 먼저 희생하지 않는데 노동 개혁 먹히겠나 박근혜 대통령은 4일 휴가를 다녀온 뒤 처음 주재한 국무회 의에서“절박한 청년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비정 규직 등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개혁이 반드시 필요 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노사(걓使)가 한발씩 양보, 노사정 위원회를 조속히 복원해 대타협을 도출해 달라”고도 했다. 우리 경제가 주저앉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대기업 정 규직에 대한 과(過)보호를 개선해 고용 시장을 유연하게 만들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노동 개혁을 해야 만 한다. 문제는 이 일을 주도해야 할 정부가 노조 측의 양보를 얻 어내기 위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충분히 했느냐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민간 기업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는 것에 맞 춰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야 기업이 청년층 신규 고용을 위한 여 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정부는 공무원들에 게는 임금피크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고 당분간 그럴 계획도 없 어 보인다. 공무원들은 오래전부터 60세 정년 혜택을 누려왔다. 그런 정부가 근로자들에게만‘정년이 연장되니 임금피크제로 봉급을 깎자’고 하니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또 기업이 능력과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을 쉽게 정리 할 수 있도록 일반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

다. 그러나 정부는 무능한 공무원 퇴출 제도를 갖춰놓지 않고 있다. 정부가 공무원에 대해선 아무리 나태하고 능력이 모자라 도 정년을 보장해주면서 근로자들에게만‘성과에 따른 해고 제 도를 도입하자’고 하면 먹혀들 리 없다. 영국 캐머런 정부는 민간 기업 노조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노 동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그에 앞서 공공 노조의 악성 파업부터 원천 봉쇄하겠다고 나섰다. 정부 각 부처 예산을 40%씩 일괄 감 축해 공무원 10만명을 줄이고 공무원₩교사의 임금 상승률도 4년 동안 연간 1%를 넘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캐머런은 지난 5년 간 이미 공무원 9만명을 비롯, 100만명 가까운 공공 부문 인원을 줄이고 공기업 임금을 사실상 동결했다. 이처럼 정부가 먼저 희 생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민이 정부 주도의 개혁을 지지해줬고 캐머런은 지난 5월 총선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이 노조에 양보를 요구하려면 정부와 공기업들부터 솔선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대통령이 청와대에 앉 아 여당과 내각에 부탁하고 지시만 할 게 아니라 노조와 야당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것도 피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처럼 노조와 야당 측에 노동 개혁을 촉구만 해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롯데 사장단, 회장 지지 성명보다 중요한 게 뭔지 알아야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4일 긴급 회의를 열고 최근 경 영권 분쟁과 관련해“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서 오랫동안 경영 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라 고 했다. 사장단은 성명서에서“롯데그룹은 특정 개인이나 가족 들의 전유물이 아니다”고도 했다.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내세워 경영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장남 신동주씨와 그 주변 에 몰려 있는 친인척들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일본 롯데홀딩스 의 쓰쿠다 사장도 이날 신 회장 지지 입장을 다시 밝혔다. 전문 경영인들이 재벌 오너 일가(一家)의 후계 다툼에서 공개 적으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장남 측의 무차별 폭로전으로 오너 가족의 치부(恥部)가 드러나고, 그로 인해 그룹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경영에 타격이 있을 것으 로 우려되는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사장단의 이런 행동이 현재 실권을 쥐고 있는 신동빈 회장에게 줄을 서며 ‘충성 경쟁’에 나선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롯데그룹 사태는 이제 후계 구도를 정리하는 것만으로 끝날 수 있는 단계를 넘었다. 이번에 롯데그룹은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 가 무려 416개에 이를 정도로 지배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어느 한 계열사가 무너지면 그룹 전체가 연쇄적 으로 휘청거릴 수 있는 취약한 구조다. 총수가 임원들을 모아놓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너 나가”라고 하는 식의 전근대적 기업 풍

토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총수 일가의 내분(內紛)으로 그룹 경 영이 흔들리는‘오너 리스크’까지 생생하게 노출됐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해결책을 내놓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장남과 차남 역시 이번에 큰 상처를 입었 다. 누가 경영권을 잡든 그룹의 이미지를 회복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결국 전문 경영인들이 나서서 종업원들을 안정시 키고 고객의 신뢰를 다시 얻는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 다 롯데는 순환출자 고리부터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본의 비상장 회사들이 한국 내 계열사들을 지배하 는 불투명한 지배구조도 해소할 계획을 내놔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만약 오너 가족이 걸림돌이 된다면 누구라도 경 영에서 배제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선진국 기업에선 창업주라도 능력이 부족하면 사외이사와 전문 경영인들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도 한때 애플에서 밀려났다가 다시 복귀했다. 일본에서도 다이오제지 이사회가 지난 2007년 오너 일가를 모두 축출하는 등 월급쟁이 이사들이 경영권을 장악한 사례가 여럿 있다. 롯데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파격적 인 변화가 필요하다. 롯데 경영진은 회장 한 사람만 쳐다보지 말고 수천만 고객과 주주들, 국내외 직원들을 바라보며 롯데가 진짜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정 내정자, 궨의료계 대변인궩 아닌 궨국민 건강 수호자궩 되라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 원 교수를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정형외과 의사 출신으로 2008~ 2013년 2년 임기를 세 번 연임하면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지 냈다. 그는 IT와 의료를 접목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세계적 수준 의 디지털 병원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왕립 병원의 위탁 운영권과 사우디 6개 병원의 병원 정보 시스템 구축 계약을 따낸 것에도 기여했다고 한다. 이만하면 조직 관리 리더십과 경영 능력은 검증된 인물이라 고 할 수 있다.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의료계에서는 보건복지부 에서 보건부를 떼어내 보건₩의료 전문가에게 방역(防疫) 책임 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박 대통령이 의사 출신을 장관에 내정한 것은 그런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방역 분야 지휘 능력은 의료 전문 지식만 갖고 있다고 갖춰지는 게 아니다. 방역 책임자는 국회, 행정 부처, 지자체, 민 간 의료기관들과 소통하면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정치력₩행정 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의사를 장관에 임명해놨더니 의료계 이 익 대변(代辯)에만 열심이더라는 말을 듣게 되면 곤란하다. 정 내정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지리멸렬로 확인된 국가 방역 시스템부터 다시 세우는 데 진력해야 한다. 지금 복지부 관계자들 이 메르스 사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실책을 범한 사람들이 만 드는 대책이어서 자기 조직에 피해가 덜 가도록 핵심을 비켜갔 을 수 있다. 정 내정자는 이것부터 확실히 점검해야 한다. 메르스 대응에서 누가 어느 단계에서 오판(誤判)을 하고 실수를 했는지 가려내 문책하는 것도 새 장관이 맡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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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조선일보

밴쿠버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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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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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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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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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사 6탄

flickr/Thomas Chung(cc)

“UBC 신입생, 학교와 친해지는 법”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학교 첫 날! 하지만 모든 신입생들이 마냥 설레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고 등학교에서 벗어나 모르는 것 투성이인 상태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에 두려움 도 없지 않아 있을 텐데요. 가장 바쁘고 정신 없는

Residence move-in Day 기숙사 들어가기 전 유비씨 학생 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싶다면 각 기숙사와 빌딩마다 생성되는 페이 스북 페이지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 페이지를 통해서 자 신의 기숙사의 방장(Room Advisor) 과 룸메이트 들을 미리 만나 볼 수 있으며, 모르는 점이나 서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손쉽게 정보 교환도 가능합니다. 1학년 기숙사는 학교가 시작하 기 이전 주말부터 이사가 가능합니 다. 되도록이면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시간대인 아침 9~10시, 그

9월 초, 신입생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적응 할 수 있 도록 도와주는 이벤트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진행 됩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이번 기사 를 통해 UBC 적응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리고 오후 12~1시를 피하면 이사 하기가 더 수월합니다. 대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맺는 인 맥은 보통 기숙사에서 이루어지는 데요. 기숙사에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 기숙사 마다 같은 층에 사는 신입생들을 위한 이벤트들을 참석하는 것 입니 다. 이사를 마친 첫 날에는 주로 같 은 층에 사는 친구들과 모여 저녁 을 먹으러 가거나 게임을 하며 친 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Imagine Day 이번 9월 8일에는 신입생들을 위

한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인 Imagine Day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주로 신입생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많지만 재학생, 유학생 또는 졸업 반 학생들을 위한 행사들도 곳곳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같은 과의 학 생들로 MUG(My Undergraduate Group)그룹을 나누어 같은 과에 있는 친구들도 만나고 조장을 따라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유용한 대학 생활 정보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입니다. 오후에는, UBC 총장과 각 학과 장이 모여 주최하는 기념 행사가 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신입생들 이 각 학과 별로 맞춘 똑같은 색깔

의 티셔츠를 착용하고 자신의 학과 의 구호를 외치며 게임을 하고 공 연도 보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Clubs Days UBC에는 다양한 문화권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모인 만큼 300여 개 의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9 월 넷째 주, ‘클럽위크’ 에서는 수많 은 동아리들이 각각 패널을 차려놓 고 홍보하며 신입생들을 비롯해 새 회원들을 모집합니다. 동아리 제각 각 보여주는 다양한 성격과 색깔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또한 관심 있 는 동아리에는 이메일을 남겨 더욱 더 자세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 니다. 기숙사 또는 같은 수업을 듣는 친 구 이외에도 같은 관심분야를 가진 사람들과 새로운 인맥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니 조금이라도 관심 이 가는 동아리에는 망설이지 말고 첫 이벤트는 참석해보는 걸 추천합 니다. ▶B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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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5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조선일보

2015년 8월 5일 수요일

“나 자신을 잘 이해하고, 긍정적인 생각 갖는 훈련하세요”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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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여름 특집 기사 6탄

인성·리더십 교육 전도사 최염순 카네기연구소 대표 요즘 한국 교육계 최대 화두 중 하나는 ‘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따 라 오는 7월부터 인성교육이 의무화되고, 대학 입시 등에서 인성 평가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 교과목으로 가르 친다고 과연 인성을 기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거나, ‘올바른 인성교육이란 무엇 인지’ 고민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지난 1992년 국내에 ‘데일 카네기 코스’를 들여 와 지금까지 인성·리더십 교육에 매진해 온 최염순<사진> 카네기연구소 대표에게 서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법을 들어봤다. 오선영 맛있는공부 기자

◇인성교육의 첫걸음은 ‘나 바로 알기’

이경민 기자

“옛날에는 인재의 3요소로 ‘지(智)·덕( 德)·체(體)’를 꼽았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창의인재 시대에서는 ‘덕·체·지’로 순서가 바뀌고 있어요. ‘창의력’은 결국 ‘인간에 대 한 관심(사랑)’에서 나오거든요. ‘이 제품( 서비스)을 어떻게만들어야사람들이 더 쉽 고 편리하게 쓸까’처럼 다른 사람의 행동 이나 마음을 읽고 생각하는 사람이 새로 운 제품(서비스)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요. 그래서 지금은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는 덕(德)이 많은 사람, 즉 인성이 좋은 인 재를 중시하는 겁니다.” 최 대표는 “창의인재도 결국 인성교육 으로 길러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올바른 인성교육이란 과연 무엇 일까? 최 대표는 인성교육의 첫단추로 ‘나 바로 알기’를 꼽았다. “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는 나무의 뿌리와 같아요. 뿌리가 튼 튼해야 나무가 잘 자라듯,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인성도 바르게 클 수 있거든요. 사 람은 자기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져야 비로소 남의 마음이나 생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최 대표가 실시하는 인성교육에서 ‘나 바로 알기’는‘(훗날 죽고 나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으 로까지 이어진다. 자기만의 가치관과 비전 을 갖게 지도하는 것이다. “ ‘왜 공부 하 느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부모님이 많아요. 풍요로운 시대 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먹고살기 위해’라 는 대답은 더는 효과가 없죠. ‘어떻게 사느 냐’, 즉 어떤 가치관과 비전을 가진 아이로 키울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교육을 고민 해야 합니다. 자기 가치관에 따라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바로 리더의 첫째 덕목이기도 해요.” 최 대표는 아이들에게 가치관과 비전을 세우게 할때, △생각하고 상상하기 △글로 쓰기 △크게 말하기 △열정적으로 행동하 기 등 4단계를 강조한다. 특히 ‘생각하고 상상하기’ 단계에서는 자신의 비전을 그 려보게 한다. 최 대표는 “그림이 구체적이 고 명확할수록 집중하기 쉽다”며 “성적이 나쁜 학생이라도 시험에 거뜬히 합격하는 자기 모습을 계속 그리면, 뇌파가 알파파 로 바뀌어 긍정적 학습 효과를 유발한다” 고 설명했다.

◇인성, ‘훈련’으로 길러야 ‘인성을 교실에서 가르칠 수 있느냐’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많지만, 최 대표는 ‘ 인성은 훈련으로 길러야 한다’고 여긴다.

그는 “생각이 행동을 바꾸지만, 행동이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고 말했다. 좋은 생 각이 사람을 웃음 짓게 하지만, 반대로 웃 는 행위가 긍정적인 생각을 이끌어내기도 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갑자기 화를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대부분은 ‘어디 감히 엄마 한테 대드느냐’며 같이 화를 낼 거예요. 하 지만 아이가 왜 화가 났는지를 생각하고, ‘ 네가 ~한 이유로 화가 났구나’라며 아이를 다독인다면, 싸우지 않고 대화할 수 있죠. 이러한 대화법도 일종의 ‘훈련’입니다.” 사람의 마음이나 행동은 하루 이틀 교 육받는다고해서 달라지는 게 아니다. 배우 고 매일 훈련하듯 실천해야 바른 말과 행 동이 몸에 밴다. 최 대표가 요즘 강조하는 ‘미인대칭비비불 운동’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미인대칭비비불’이란 ‘미소 는 우리는 행복하게 합니다’ ‘인사는 우리 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대화는 서로 이해 를 높여줍니다’ ‘칭찬은 서로 용기를 심어 줍니다’ ‘비난하기보다는 칭찬을’ ‘비판하 기보다는 이해를’ ‘불평하기보다는 협조 를’이라는 문장의 앞글자를 따서 붙인 이 름이다.“ 일본에서 ‘벤처대부’로 불리는 호리바마 사오 회장(호리바제작소 창업자)은 ‘나는 3분 야단치려면 3시간 동안 고민한다’고 했어요. 야단이나 꾸중은 의욕을 저하하기 때문에 야단치는 사람은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죠. 오늘부터 비난이나 비판, 불평 대신 ‘칭찬과 인정, 관심의 언어’로 말 하려고 노력하며 모범을 보이세요. 그러면 어느새 자녀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돼 있 을 겁니다.”

“UBC 신입생, 학교와 친해지는 법” ▶B1면에서 계속

AMS first week events AMS Firstweek이란 쉽게 말해 2주 동안 신입생을 비 롯해 재학생들을 위해 풀파티, 코미디쇼, Pit Pub nights 등등 30개가 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주최되 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Pit Pub 이란 유비씨 캠퍼스 안 에 위치한 호프집으로 학생들을 위해 매주마다 파티가 열 리는 곳입니다.‘Firstweek Kit’ 을 구매하면 이 모든 이벤 트들을 줄 설 필요없이, 티켓을 일일히 구매할 필요 없이 팔찌만 보여주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랴 가장 정신 없는 첫 2주지만, 시험도 숙제도 가장 없 는 시기인 만큼 여러 이벤트와 파티에 참석하며 신입생 일 때만 만들 수 있는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1학년때에는 모든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려 고 노력하는 시기입니다. 수업시간에 옆에 앉은 친구들과 친해져 수업을 못 갔을 경우 노트공유를 하거나 또는, 수 업이 끝난 후 바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대신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형성해 같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 다.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다른 교수일 경우 노트나 문제 풀이도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기에 서로 공유하며 공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혼자만 이 대학생활이 낯설다 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의외로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위와 같이 서 로 적극적으로 다가가 도움을 주며 새로운 인맥을 쌓으 면 좋을 것 같습니다. UBC AKCSE에서는 이공계 한인학생들의 더욱더 실속있는 재학생활과 졸업 후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해 많은 설명회 및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알차고 성공적인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현재 AKCSE에서는 많은 분들의 지원이 필요합니 다. 지원에 관심있는 분들, 혹은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 으신 분들은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 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

교육 칼럼 | 학습의 절대 시간

방학 땐 하루 10시간 공부하는 습관을 상담을 해보면 학생·학부모 모두 “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는 하소연을 많 이한다. “방과후 학원에 다녀오면 한 밤중이 되고, 그러면 혼자 공부할 시 간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와 달 리 전교 1등 아이들의 공부 습관을 살 펴보면,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잘 확 보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같은 학교 에서 같은 참고 서로 공부하는데 누구 는 전교 1등을 하고 누구는 전혀 성적 이 오르지 않는다면, ‘공부의 절대량’ 즉 ‘절대적인 공부 시간’차이부터 점검

해 봐야 한다. 물론 비상하게 머리가 좋은 학생들 도 간혹 있다. 그런 아이들이 공부에 유리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책을 봐도 빨리 이해하고 쉽게 외우기 때문 이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러한 뛰어난 머리가 공부에 방해되는 경우 도 종종 발생한다. 쉽게 공부하던 습관 탓에 ‘성실함’을 기르지 못해서다. 이 런 아이들은 당장은 공부를 잘하는 것 처럼 보여도 길고 긴 대입 레이스에서

는 결국 실패하기 십상이다. 대입에서 성공하는 학생은 조금 느릴지라도 혼 자 공부하는 ‘절대 시간’을 충실히 챙 긴 학생들이다. 필자와 함께 일하는 명문대 출신 연 구원과 그동안 명문대에 합격한 우 수 학생들의 사례를 봐도 ‘비상한 머 리’보다는 ‘무거운 엉덩이’가 대입 성 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 다. 그들은 평균적으로 대입 준비 기 간에 하루 평균 12시간은 자리에 앉아 공부했다. 예전보다 과목 수가 줄어든

요즘의 우등생들도 하루 10시간 이상 은 공부한다.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는 여러 서바 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노래든, 춤이 든, 운동이든 절대적으로 시간 투자를 많이 하며 혹독하게 연습한 사람들이 우위를 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과정을 공부로 돌려서 생각해보자. ‘나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연습했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 답할 수 있는 수험생은 아마 많지 않 을 것이다. 많이 연습한 참가자가 경 쟁 프로그램에서 이기는 것처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시험을 연습한 학 생이 더 좋은 점수를 얻게 마련이다. 시험에 대비해 연습하는 과정이 바로 공부다.

이제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기말고사 를 치르고, 곧 3주 정도의 방학이 있을 것이다. 이 시간을 아깝게 흘려버리지 말기 바란다. 학기 중보다는 방학에 ‘ 절대 시간’을 확보하기 훨씬 쉽다. 방 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우선 ‘혼 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도록 노력 하자. 특히 수험생이라면 방학에 하루 10시간 이상의 공부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 진 자원이다. 이 를 얼마나 잘 활 용하느냐 앞으로 대입 성패를 좌 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 다. 송재열 공부혁명대장

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 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 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정윤선, 황현지, 이주희가 작성하였습니다. 감 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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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선생님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조선일보

<78>최인호 궨타인의 방궩

소통 없는 세상, 그곳엔 외로움만이 가득‐

‘독립’ 외치다 희생된 그들의 흔적 교회 곳곳에 남아 있어요

그림=이병익

도시가 발달하면서 주거 형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땅 이 좁고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는 아파트 가 효율적인 주거 공간이 되었지요. 그런 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파트가 많아진 것 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에요. 제2차 경 제개발계획(1967~1971)으로 아파트 건축 이 활발해졌는데, 특히 이때 중산층을 위 해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본격적인 붐이 일 어났다고 해요. 지금은 익숙한 공간인 아 파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깊고 푸른 밤’ ‘별들 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 ‘해신’등 대중 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가 최인 호(1945~2013)는 단편소설‘타인의 방’ (1971)을 통해 서울에 막 아파트가 건설 되기 시작한 시기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 어요. “우리는 이 아파트에 거의 삼 년 동안 살 아왔지만 당신 같은 사람은 본 적이 없소.” “아니 뭐라구요? (중략) 당신이 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해서, 그래 이 집 주인 을 당신 스스로 도둑놈이나 강도로 취급한 다는 말입니까? 나도 이 방에서 삼 년을 살 아왔소. 그런데두 당신 얼굴은 오늘 처음 보오. 그렇다면 당신도 마땅히 의심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겠소?” 그는 화가 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소설의 주인공인‘그’는 출장을 다녀와 자신의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지만 아무런 기척이 없자 문을 두드려요. 그 소리에 놀

자신만의 공간에 갇혀 사는 주인공 이웃₩아내와 교감 나누지 못하다 소외감 느껴 자신을 사물로 인식 반복된 일상에 지쳐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은 타인에 불과하다고 믿어 란 이웃집 사내가 나와 3년 동안 이웃으로 지낸‘그’를‘도둑놈이나 강도’로 취급하 지요. 본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옥 형태 는 공동체를 지향했어요. 가족 구성원도 할 아버지부터 손주에 이르기까지 대가족이 었으며 이웃들은 크고 작은 일을 함께 나눴 어요. 그런데 주거 형태가 아파트로 바뀌면 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어요. 여러분은 바로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나요? 전통적인 형태의 주거 공간과 비교하면 아파트는 철저하게 사적인 공간이 되었어요. 아파트는 문으로 안팎의 공간을 드나들 수 있지만, 문을 닫 는 순간 다른 어떤 사람도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이 되지요. 그래서 이런 사적인 공간만 남게 된다면 이웃도, 친구도, 심지어 가족 도 모두‘타인’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때였다. 그는 서서히 다리 부분이 경직 해 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우연히 느낀 것이었다. 처음에 그는 이 방에서 도망가 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소리 를 내지 않고 살금살금 움직이리라고 마음

먹고 천천히 몸을 움 나누다가 결국 사물이 되어버리는‘그’와 직이려 했을 때였다. 같은 사람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는 다리를 아파트와 같은 동일한 세계. 그 속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중략) 그는 채 못 게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은‘타인’에 불 조선일보 DB 미쳐 이미 온몸이 굳 과해요. 그런데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도 시대적 아픔을 희극적 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랍니다. 으로 그려낸 소설을 많 어오는 것을 발견하 ‘타인’ 이 남긴 故 최인호 작가. 였다. 그래서 그는 숫제 체념해 버렸다. #이야기 집으로 들어온‘그’는 친정아버지가 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다양한 독해서 외출했다는 아내의 거짓 메모를 발 경향의 시를 선보인 고은(1933~)의‘어떤 견해요. 그리고는 인간적인 온기를 지닌 모 기쁨’이라는 시를 본 적이 있나요? 간결하 든 것이 사라진 낯선 방에서 모든 물건이 고 쉬운 언어로 이루어졌지만 깊은 울림을 예전의 물건이 아닌 것처럼 느끼죠. 그리 주는 시랍니다. 시인은 아마도 조용히 혼 고 사물들과‘하나’가 되고 싶은 욕망을 느 자 우는 이의 등을 본 듯해요. 그 사람은 세 끼다 다리가 경직되고‘그’자신도 하나의 상에 혼자 버려진 것과 같은 기분이 드는 ‘사물’이 되고 말아요. 지 웅크리고 앉아 하염없이 울고 있어요. 그녀는 곧 잊어버린 것이 없는 대신 새로 우리는 때로‘타인의 방’의‘그’처럼 지독 운 물건이 하나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 고독에 슬퍼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고 엄청난 고독을 느낀‘그’가‘사물’로 변 은 시인은 자그마한 위로의 말을 건네줍니 해버렸지만, 다음 날 오후쯤 집으로 돌아 다.“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은 세계의 어디 온 아내는 남편이 없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선가”누군가“생각했던, 생각하고 있는, 못한 채“몇 번 가지고 놀면 싫증이 나는 새 막 생각하려던”것이므로“울지 마라”고. 로운 물건 하나를 발견할 뿐이에요.”소설 그리고 덧붙입니다.“얼마나 기쁜 일”이냐 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그렇다면 현대의 고.“나는 수많은 나로, 수많은 남과 남으 모습은 어떤가요?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 로”이루어졌다고. 결국 우리의 마음을 위 등, 인간관계의 단절 및 소외 등은 연일 뉴 로해 줄 이는 사람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스를 장식하며 너무나 보편적인 현대사회 마음이 있는 세상에선‘타인’이 아닌,‘수 의 문제가 되었어요. 거대한 아파트로 상 많은 나’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혼자가 아 징되는‘타인들의 집합체’는 그 어떤 사람 니라 할 수 있지요. 과도 교감을 나누지 못하고 사물과 교감을 양미연₩한우리독서토론논술 선임연구원

함께 생각해봐요 여러분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느 낌이 든 적 있나요? 그럴 때 어떻게 했나요?

외치다 희생된 그들의 흔적‐ 교회 곳곳에 남아 있어요

ㆍ1운동이란 무엇인가요?

교, 불교 지 대표 33인이 언문’을 낭 으로 전국적 를 전 세계에 . 종로 탑골 언문을 낭독

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전국으 로 퍼져 나갔는데 큰 도시뿐만 아니라 작 은 마을까지, 그리고 각계각층의 사람들 이 모두 참여한 독립운동이에요. 유관순 열사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만세 운동 에 참여하고,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아우 내장터에서 운동을 벌였답니다.

들은 명령이 사격을 해대 있던 사람 에 총에 맞 쳐나오려 했 때문에 도 끝나고 군 얹어 불을 질

한 가족을 몰살한 이유는 바로 3₩1운동 의 주동자들을 말살하겠다는 이유 때문 이었어요. 전국적으로 일어난 3₩1운동 은 제암리가 있는 경기도 수원₩ 화성 지 역도 예외가 아니었거든요. 제암리를 비롯한 인근 주민들이 발안 지역의 장 날을 이용해 독립 만세 운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주재소가 습격당하기도 했 어요. 200여명으로 시작된 만세 운동은 며 칠 후인 4월 3일에는 2000여명으로 늘 어났죠. 만세 운동이 격렬해지자 일본 군은 진압에 혈안이 됐어요.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쳐 시위 주동자들을 검

집들로 불길 아 붙지 않 질렀어요. 밭을 만들어 한 마을과

조선일보 DB

임후남 제공

1919년 3₩1운동 직후 일제의 만행으로 많은 희 생자를 냈던 제암리교회.

당시 불탄 예배당 터에는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 는 순국기념탑이 세워져 있답니다.

거하려 했죠. 특히 만세 운동 주동자로 지목된 천도교 지도자 백낙열과 감리교 전도사 김교철 등을 체포하려고 수촌리 라는 마을을 급습해서 교회와 집들을 불 태우고, 김교철을 비롯해 수백 명을 검 거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백낙열은 잡 히지 않고, 3월 31일에 있었던 발안 시 위를 주도했던 제암리 주모자들도 잡히 지 않자 아리타 중위는 제암리에 사는 기독교인과 천도교인들을 주동자라고 생각하고 끔찍한 일을 저지른 거죠. 제암리교회 사건은 이튿날 바로 알려 졌어요. 언더우드 선교사 등이 우연히 제암리 참상을 목격하고는 세상에 알렸

거든요. 며칠 후 소식을 듣고 혼자 내려 온 스코필드(한국 이름 석호필) 선교사 는 불에 탄 시신들을 한데 모아 묻는 등 사후 수습에 나섰어요. 그리고 제암리 사건 보고서를 작성해 미국과 캐나다 선 교 본부, 신문사 등에 보내고‘끌 수 없 는 불꽃’이란 책을 통해 제암리 학살 사 건을 전 세계에 알렸어요. 순국기념관으로 들어가면 당시 상황 을 사진과 영상 자료들을 통해 볼 수 있 어요. 특히 발굴 현장에서 나온 불에 그 을린 대못과 단추, 숯, 깨진 맥주병 등 은 당시 처참했던 모습을 상상하게 한 답니다. 임후남₩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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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광복절은 우리나라 가 일제치하에서 해방된 날이에 요. 올해는 광복70주년을 맞았는 데, 위안부 문제 등 아직도 해결 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어요. 오늘 찾아갈 곳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마을 사람들을 교회 에 몰아넣고 무참하게 살해한 현 장, 바로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제 암리교회예요. 현재 이곳엔 제암 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이 만들어 져있고, 교회가 있던 자리에는 순 국기념탑이 세워져 있어요. 그리 고 양지바른 언덕에 당시 희생됐 던 23명의 합동 묘지가 있습니다. 그럼 제암리교회에서 어떤 일 이 일어났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1919년 4월 15일 오후, 일본군 중 위 아리타는 11명의 부하, 일본인 순사 등과 제암리에 왔어요. 특별 히 순시할 일이 있으니 15세이상 마을 남자들은 모두 교회로 모이 라고 했죠. 아리타 중위는 처음에는 훈계 하는 척하기도 하고, 기독교의 가 르침이 뭐냐고 질문을 하기도 했 어요. 그러다 별안간 밖으로 나와 사격 명령을 내렸어요. 교회를 포위하고 있던 병사들 은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창문을 통해 사격을 해대기 시작했어요. 교회당 안에 있던 사람들은 영문 도 모른 채 순식간에 총에 맞아 죽 어야 했죠. 밖으로 뛰쳐나오려 했 지만, 밖에서 문에 못질했기 때문 에 도망칠 수도 없었어요. 사격이 끝나고 군인들은 짚더미에 석유 를 끼얹어 불을 질렀어요. 군인들은 교회당 아래쪽 집들 로 불길이 옮아 타오르자 불길이 옮아 붙지 않는 위쪽 집에는 일부 러 불을 질렀어요. 마을 전체를 그야말로 쑥대밭 을 만들어버린 거죠. 일본군이 이

토록 한 마을과 한 가족을 몰살한 이유는 바로 3·1운동의 주동자 들을 말살하겠다는 이유 때문이 었어요. 전국적으로 일어난 3·1 운동은 제암리가 있는 경기도 수 원· 화성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거 든요. 제암리를 비롯한 인근 주민 들이 발안 지역의 장날을 이용해 독립 만세 운동을 벌였고, 이 과 정에서 주재소가 습격당하기도 했어요. 200여명으로 시작된 만세 운동 은 며칠 후인 4월 3일에는 2000 여명으로 늘어났죠. 만세 운동이 격렬해지자 일본군은 진압에 혈 안이 됐어요. 대대적인 수색 작전 을 펼쳐 시위 주동자들을 검거하 려 했죠. 특히 만세 운동 주동자로 지목된 천도교 지도자 백낙열과 감리교 전도사 김교철 등을 체포 하려고 수촌리라는 마을을 급습 해서 교회와 집들을 불태우고, 김 교철을 비롯해 수백 명을 검거하 기도 했어요. 그러나 백낙열은 잡 히지 않고, 3월 31일에 있었던 발 안 시위를 주도했던 제암리 주모 자들도 잡히지 않자 아리타 중위 는 제암리에 사는 기독교인과 천 도교인들을 주동자라고 생각하고 끔찍한 일을 저지른 거죠. 제암리교회 사건은 이튿날 바 로 알려졌어요. 언더우드 선교사 등이 우연히 제암리 참상을 목격 하고는 세상에 알렸거든요. 며칠 후 소식을 듣고 혼자 내려온 스코 필드(한국 이름 석호필) 선교사는 불에 탄 시신들을 한데 모아 묻는 등 사후 수습에 나섰어요. 그리고 제암리사건 보고서를 작성해 미 국과 캐나다 선교 본부, 신문사 등 에 보내고 ‘끌 수 없는 불꽃’이란 책을 통해 제암리 학살 사건을 전 세계에 알렸어요. 순국기념관으로 들어가면 당 시 상황을 사진과 영 상 자료들을 통해 볼 수 있어요. 특히 발굴 현장에서 나온 불에 그을린 대못과 단추, 숯, 깨진 맥주병 등은 당시 처참했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답니다. 임후남·여행작가

당시 불탄 예배당 터에는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순국기념탑이 세워져 있답니다. 임후남 제공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8월 5일 수요일

B5


B6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신문은 선생님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조선일보

<77>프리드리히 실러 궨빌헬름 텔궩

궦누구나 자유 억압하는 권력에 저항할 권리 있다오궧

언덕 위 화려했던 신들의 도시 지금은 옛 흔적만 남아 있어

그림=이병익

지난 7월 14일,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혁명 기념일인‘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축하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 대대적인 행사가 펼쳐졌어요. 프랑스에서 가장 중 요한 국경일이기도 한 이날은, 프랑스 혁 명이 일어난 날이에요. 1789년 당시 프랑 스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평민들은 무거운 세금과 계속된 흉년 등으로 극심 한 빈곤에 고통받아야 했지만 성직자와 귀족들은 특권을 누리며 화려한 생활을 했어요. 결국 착취와 억압에 지친 민중은 ‘자유, 평등, 우애’를 외치며 봉기를 일 으켰고,‘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을 발 표하여 자신들의 자유와 평등권을 선언 했던 거예요. 그래서인지 프랑스 혁명은 당대 예술가와 철학가들에게도 큰 영향 을 미쳤어요. 많은 작가가 프랑스 혁명에 영감을 받아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했어 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빌헬름 텔’도 그중 하나예요. 이 작품은 독일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작 가이자 국민 시인인 프리드리히 실러 (1759~1805)의 작품이에요. 그는 평생 인 간의 자유에 대하여 탐구했고 이를 문학 뿐만 아니라 미학과 예술 이론, 역사에서 도 핵심 개념으로 논했어요. 그래서 실러 에게 프랑스 혁명은 이 작품을 집필하게 한 가장 주요한 사상적 계기가 되었어요. 잘 알다시피 이 작품은 스위스의 빌헬름 텔 전설을 바탕으로 스위스가 오스트리아 의 지배를 받을 때 폭군 게슬러에게 시달 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어요. 오만 하고 무자비한 게슬러는 스위스 민중에게 절대적인 복종과 굴복만을 강요했어요.

절대적인 복종 강요하던 궨게슬러궩 스위스 민중의 복종심 시험하려다 폭군에 맞선 궨텔궩에게 굴복하게 돼 자유₩권리 억압하는 힘에 저항해도 무분별 폭력 행사하는 것 자제해야 게슬러: 폐하께서 원하시는 것은 복종 이지. (…) 이 조그만 민족이 걸림돌이 되 고 있으니 어떤 식으로든 굴복시켜야 해. (…) 여전히 마음대로 혓바닥을 놀리고,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맹세 하건대 이젠 달라질 것이다. 이 고집스러 운 태도를 꺾고, 오만한 자유의 정신을 굴 복시키고 말겠다. 게슬러는 사람들의 복종심을 시험하기 위해 광장에 자신의 모자를 걸어놓고 무 릎을 꿇지 않는 자들은 무조건 처벌하기 도 했어요. 이 시험에 걸린 사람이 바로 빌 헬름 텔과 아들 발터예요. 이때 그 유명한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쏘는 이야기가 나 온답니다. 아들은“나쁜 사람 앞에 무릎을 꿇지 말 것궧을 당부하며 아버지의 실력을 믿고 용기를 내죠. 결국 텔은 사과를 명중 시켰지만 게슬러의 만행에 분노하여 그의 심장에 활을 쏘고, 폭정으로부터 민중을 해방시키고 자유의 구원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실러는 이 작품에서 빌헬름 텔 이라는 하나의 영웅만을 그린 건 아니에 요. 오스트리아의 지배욕과 폭정에 맞서 자치권과 자유를 수호하려는 스위스 민중 의 저항과 봉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이야기예요. 슈타우파허 : 단결 하면 우리도 큰일을 할 수 있어요. 약자들도 단결하면 강해집니다. 위키피디아 (…) 이런 폭정에 맞설 괴테와 더불어 독일 을 대표하는 작가인 방도가 전혀 없다는 말 프리드리히 실러. 입니까? 그렇지 않습 니다. 폭군의 권력에도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억압받는 자가 어 디서도 권리를 찾을 수 없다면, 짊어진 짐 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무겁다면 (…) 어떤 다른 방도도 소용이 없을 때 인간은 마지 막 수단으로 칼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폭력에 맞서 최고의 재산을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 아팅하우젠 : 누가 자네들을 구한다는 말인가? 발터 퓌르스트 : 우리가 스스로 합니다. 폭군들을 몰아내기로 세 주(州)가 함께 맹세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행 동을 개시할 겁니다. 스위스 민중은 게슬러의 만행에 대응하 기 위해 세 주가 동맹을 맺고 자유와 권리 를 위한 투쟁에 나서죠. 실러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은 자유를 억압하는 힘과 권력 에 저항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보 여줘요. 실제 스위스 사람들은 1291년 뤼 틀리 서약을 통해 폭정에 대항하다 이후 자유와 독립을 얻게 되었어요. 프랑스 혁 명에서도 보듯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다 고 생각해 왔던 인간의 자유와 권리는 오 랜 시간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투쟁이 있

었기에 가능했던 거예요. 한편으로 실러 는 자유를 억압하는 힘에 저항하는 봉기 는 정당하지만 그것을 올바르게 행사해야 한다고 말해요. 레딩 : 칼로 맞서기 전에 우선 우리의 탄원을 왕에게 들려줍시다. 정의를 위해 쓰일 때도 폭력은 끔찍한 겁니다. 신은 인 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을 때만 도와주 십니다. 실러는 도덕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최 소한의 폭력 이상을 행사해서는 안 되며, 무분별한 폭력으로 자유와 정의를 위한 민중 봉기가 변질되는 것에 대해서도 경 계를 늦추지 않아요. 이번 기회에 단순히 한 사람의 영웅담을 넘어서 폭정에 대항 하는 민중의 저항과 자유를 향한 염원을 담은 원작을 찾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야기 다수(多겤), 민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데모스(demos)와 지배, 권력을 의미하 는 크라티아(kratia)의 결합어가 오늘날 민주주의(democracy)라는 말의 기원이 라고 해요. 따라서 민주주의는 민중, 즉 사 회 구성원 모두에게 권력이 있으며 이들 의 존엄성과 자유가 기본 이념이라는 것 을 알 수 있어요. 민주주의에서 권력은 그 저 높은 자리에서 군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민중은 그런 권력으로 부터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용기를 잃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행동해야만 한다는 것을 실러는‘빌헬름 텔’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도 전하고 있어요. 조승희₩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함께 생각해봐요

화려했던 신들의 도시, 지금은 옛 흔적만 남아 있어

기에 주목 2009년에 걸쳐 구제 을 갚지 못 이죠. 그로 진 것은 물 동쳤어요. 와 유로존 최악의 사 앞으로 그 야 하는 것 깎는 고통 타까운 상

림픽의 발 칸반도에 에는 오랜 가 자리하 은 언덕에 크로폴리스 눈에 내려 바위 언덕

꽃피우던 전과 야외

극장 등 여러 건물이 들어서며 아테네 의 영광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답니다. 아크로폴리스 입구에 세워진 프로필 라이온을 지나면 파르테논 신전, 아테 나 니케 신전, 에레크테이온 신전, 디 오니소스 극장 등 고대 그리스의 위대 한 유산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어요. 그중 아크로폴리스의 중앙에 우뚝 솟 은 파르테논 신전은 가장 아름다운 건 축물로 꼽힌답니다. 순백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이 신전 은 아테네의 수호 여신인 아테나에게 바치는 것으로, 당시 최고의 건축가와 조각가들에 의해 완성되었어요. 신화 에 나오는 반인반수와 인간의 싸움, 그 리스인과 아마존 여전사의 싸움, 트로 이의 함락 등을 새긴 조각들은 신전을 더욱 돋보이게 했지요. 게다가 오늘날 과 달리 당시에는 완벽하게 갖추어진 실내에 높이 약 12�의 아테나 여신상 이 세워져 있었다고 해요. 이토록 완벽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파르테논 신전에 어느 날 비극이 닥쳤 어요.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베네치아 군대가 아크로

폴리스에 엄청난 폭격을 퍼부었지요. 당시 많은 무기와 화약이 보관되어 있던 파르테논 신전에도 폭탄이 떨어 져 신전의 지붕과 실내가 사라지고 바 닥과 기둥, 지붕 일부만 남는 엄청난 피 해를 당하였어요. 그 뒤로도 영국인 수 집가 토머스 부르스 엘긴 경이 대부분 의 조각을 영국으로 가져가 현재까지 도 영국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답니다. “오! 파르테논이여, 세계의 자랑이 여, 너의 발밑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나라는 굴에 갇힌 사자처럼 누워 있 다”며 파르테논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영국 시인 바이런은 엘긴 경을 탐욕스 러운 약탈자라며 맹렬히 비난했다고 해요. 1987년 유네스코는 고대 그리스가 남긴 가장 위대한 건축물인 아크로폴 리스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어요. 특히 파르테논 신전은 유네스코를 상 징하는 마크로 쓰이고 있답니다. 유네 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파르테논 신전, 그리고 그리스가 하루빨리 화려 한 옛 모습을 찾기를 바라봅니다. 노수향₩대교 제품개발실 연구원

우리에게 자유란 무엇일까요. 왜 우리는 자 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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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Getty Images/멀티비츠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중심지에 있는 언덕인 아크로폴리스의 모습이에요(위). 그리스 아테네 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이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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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그리스 경제 위기에 주목하고 있어요. 그리스는 지난 2009년에 경제 위기를 맞아 두 차례에 걸쳐 구제금융을 받았는 데, 올해 그 빚을 갚지 못할 상황 에 부닥쳐 있기 때문이죠. 그로인 해 그리스가 큰 혼란에 빠진 것은 물론이고 세계경제도 크게 요동 쳤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그리스와 유 로존이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해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지 만, 앞으로 그리스는 강도 높은 개 혁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온 국민이 뼈를 깎는 고통을 나눠야 해요. 그야말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지요. 서양 문명과 민주주의, 올림픽 의 발상지인 그리스는 남유럽 발 칸반도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 아 테네에는 오랜 역사의 뿌리인 아 크로폴리스가 자리하고 있어요. 그리스어로 ‘높은 언덕에 세워진 도시’라는 뜻의 아크로폴리스는 그 이름처럼 아테네가 한눈에 내 려다보이는 일리소스 계곡의 바 위 언덕위에 세워졌지요.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가 꽃 피우던 시기에 여러 신을 모시는 신전과 야외극장 등 여러 건물이 들어서며 아테네의 영광을 상징 하는 장소가 되었답니다. 아크로폴리스 입구에 세워진 프로필라이온을 지나면 파르테논 신전, 아테나 니케 신전, 에레크테 이온 신전, 디오니소스 극장 등 고 대 그리스의 위대한 유산이 방문 객을 맞이하고 있어요. 그중 아크 로폴리스의 중앙에 우뚝 솟은 파 르테논 신전은 가장 아름다운 건 축물로 꼽힌답니다.

순백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이 신전은 아테네의 수호 여신인 아 테나에게 바치는 것으로, 당시 최 고의 건축가와 조각가들에 의해 완성되었어요. 신화에 나오는 반 인반수와 인간의 싸움, 그리스인 과 아마존 여전사의 싸움, 트로이 의 함락 등을 새긴 조각들은 신전 을 더욱 돋보이게 했지요. 게다가 오늘날과 달리 당시에는 완벽하 게 갖추어진 실내에 높이 약 12m 의 아테나 여신상이 세워져 있었 다고 해요. 이토록 완벽한 아름다움을 자 랑하는 파르테논 신전에 어느 날 비극이 닥쳤어요. 그리스가 오스 만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베 네치아 군대가 아크로폴리스에 엄청난 폭격을 퍼부었지요. 당시 많은 무기와 화약이 보관 되어있던 파르테논 신전에도 폭 탄이 떨어져 신전의 지붕과 실내 가 사라지고 바닥과 기둥, 지붕 일 부만 남는 엄청난 피해를 당하였 어요. 그 뒤로도 영국인 수집가 토 머스 부르스 엘긴 경이 대부분의 조각을 영국으로 가져가 현재까 지도 영국박물관에 전시되고 있 답니다. “오! 파르테논이여, 세계의 자 랑이여, 너의 발밑에 바다의 신 포 세이돈의 나라는 굴에 갇힌 사자 처럼 누워 있다”며 파르테논의 아 름다움을 노래한 영국 시인 바이 런은 엘긴 경을 탐욕스러운 약탈 자라며 맹렬히 비난했다고 해요. 1987년 유네스코는 고대 그리 스가 남긴 가장 위대한 건축물인 아크로폴리스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어요. 특히 파르테논 신전은 유네스 코를 상징하는 마 크로 쓰이고 있답 니다. 유네스코 세 계문화유산에 선 정된 파르테논 신 전, 그리고 그리스 가 하루빨리 화려 한 옛 모습을 찾 기를 바라봅니다. 노수향·대교 제품개발실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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