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금(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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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8호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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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代 강남 엄마들 加 유학길 오르다 학생비자 제도 이용… 부모중 한명 공립대 가면 자녀 조기유학비 아껴

‘중도와 보수는 이웃’이란 말의 의미… 스티븐 하퍼(Harper)캐나다 총리와 곧 총리직을 승계할 저스틴 트뤼도(Trudeau) 자유당(Liberal)대표가 22일 오타와에서 열린 의사당 습격 1주기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기리는 헌화를 함께 하고 있다. 둘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보인 것은 총선 후 처음이다. 트뤼도 대표는 “위협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지도, 또한 우리 가치와 삶의 방식을 해치지도 못하게 하겠다”며 “캐나다인은 선량하며 친절하고 열려있으며 긍정적이다. 캐나다는 세계 열방에서 온 사람들이 각자의 신앙과 각자의 문 화 각자의 언어로 이룩했음을 우리는 안다”고 연설했다. 의사당 습격은 캐나다 국내 안보·보안법을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올해 6월 관련 법안 통과 당시 자유당도 보 수당 법안에 통과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Deb Ransom/캐나다총리실

캐나다 이민 문턱 낮아진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유학 전문 학원에서 ‘캐나다 유학 설명회’가 열렸다. 사각 테이블에 학부모 10여 명이 일렬로 앉아 질문을 쏟아냈다. 한 40대 여성은 “고3 때 대입 학 력고사를 본 뒤로 영어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데 토플(TOEFL) 점 수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30대 여성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한국에서 대학원까지 나왔는데, 캐나다 대학에 학부생 으로 입학하면 이민국에서 이상 하게 보지 않겠느냐”고 했다. 강 사는 “어학원 과정을 이수하면 무조건 대학 입학이 허가되는 ‘ 조건부 입학’ 과정을 지원하면 되 고, 석·박사 따고 다시 학부 과정 다니는 사람이 한둘이냐”는 말로 이들을 안심시켰다. 유학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는 대부분 초·중·고교 자녀의 캐

나다 조기 유학을 준비하는 서울 강남 지역 엄마들이다. 이날 설명 회는 자녀의 조기 유학이 아니라 엄마들의 대학 진학에 맞춰져 있 었다. 이들이 캐나다 대학에 진학 하려는 이유는 부모 중 한 명이 캐나다 공립 대학교에 진학하면 초·중·고교생 자녀의 학비가 면 제되는 캐나다 ‘학생 비자(study permit)’제도를 이용(?)하기 위 해서다. 그렇게 해서 자녀의 조 기 유학 비용을 아끼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3~4년 전부터 강 남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알음알 음 퍼졌다. 특히 올해 들어 캐나 다달러 가치가 대폭 하락하면서 캐나다 유학 붐이 일고 있다고 한 다. 자녀를 여럿 둔 부모들이 이 런 식으로 캐나다 유학을 준비 중 인 경우가 많다. 엄마의 대학 등 록금은 아이 1명에게 드는 유학 비용을 낸 셈치고 그다음 자녀부

터 학비 면제 혜택을 받으면 자 녀 1명당 1년에 약 1000만~2000 만원을 아낄 수 있다. 이런 외국인 학부모들이 늘어 나자 캐나다 이민국은 지난해 6 월부터 학생 비자 관련 운영 규정 을 변경했다. 캐나다에 있는 어느 대학교든 이름만 걸어 두면 발급 해주던 학생 비자를 캐나다 주( 州)정부에서 지정한 학교로만 한 정했고, 각 학교는 3개월에 한 번 씩 학생의 출석 여부와 학업 상황 을 주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 규정까지 뒀다. ‘유령 학생’ 판정 을 받으면 학생 비자를 취소당할 수 있다. 한국 등 일부 외국인 학 부모의 편법 유학이 결국 캐나다 정부의 교육 정책까지 바꿔 놓은 셈이다.그래도 한국 엄마들의 캐 나다 유학 바람은 쉽게 꺼질 것 같지 않다는 게 유학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문현웅·이태동 기자

기존제도 유지 속 점진적 확대 기대… 부모초청이민 연간 1만건 증대·경험이민 개선 예고 변화의 정부

‘중도와 보수는 이웃’이란 말의 의미… 자유당 공약에 진보 조미 료를 많이 치긴 했지만 메인 코 스는 중도라는 점을 보여준 사진. ○ 학생비자 제도 이용한 한국 엄 마의 유학… 덕을 봤으면, 꼭 캐 나다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수행 하길 바랍니다. 납세와 사회봉사 는 기본. ○ 이민자 은퇴자금, 캐나다인보 다 많이 적립… 느지막을 위해 악물고 모으고 모아,… 정승처럼 우아하게 바람처럼 세상돌아 보 시길!

자유당(Liberal)의 집권으로 캐 나다 이민정책의 변화가 예고되면 서 이민 희망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 차기 총리가 개혁적인 이민정책을 공약 으로 내걸었던만큼 이민문호의 확 대가 기대된다. 캐나다 이민부(CIC)는 22일 자 유당의 총선 승리로 이민정책의 변 화가 예고된다고 밝혔다. 이민부 는 “역사적으로 자유당 정권은 캐 나다 이민정책을 가장 본질적이고 점진적으로 개혁했다”며 “트뤼도 대표는 캐나다가 가장 많은 인원 의 새로운 이민자를 환영했던 윌프 리드 로리에(Laurier) 전 총리 시절 을 자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제 7대 로리에 전 총리는 1896년부터 1911년까지 재임하며 오늘날 캐나 다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자유당 공약에 따르면 이민정책 에서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예상 되는 부분은 가족초청제도다. 트뤼 도 대표는 선거 유세기간 “가족 재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캐나다 문호를 개방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 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우선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 민 할당량이 현재 매년 5000건에 서 1만건으로 두배 늘어날 전망이 다. 자유당은 신청서 접수부터 영 주권 취득까지 평균 4년이 걸리고 있는 수속기간도 대폭 줄일 계획이 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도 두 배로 증액할 방침이다. 부모와 함께 이 민 올 수 있는 동반 자녀 나이 제한 도 현행 19세에서 22세로 변경된 다. 이는 보수당 정부 집권 이전으 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배우자 초 청이민도 변화가 예상된다. 자유당 은 현재 2년의 영주권 발급 유예 기

간을 폐지하고 즉시 입국과 동시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정할 예정이다. 자유당은 익스프레스엔트리 (Express Entry·EE) 역시 손 볼 것 을 약속했다. 유학생들의 캐나다 이민을 돕기 위해 캐나다 경험이민 (CEC)을 개선하고, 캐나다에 친인 척이 있는 경우 EE에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임시 외국인 근 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임시외 국인근로자제도(TFWP)도 개정된 다. 자유당 공약에 따르면 불만추 적제도가 도입되고 의무적이고 정 기적인 업무현장에 대한 감사가 실 시된다. 시민권과 관련해서는 유학 생들과 임시 거주자들의 시민권 취 득을 용이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주권 취득 이전 캐 나다 체류 기간을 인정해 가산점 을 부여할 예정이다. ▶A3면에 계속

“카리스마 넘쳤던 선생님, 나의 선생님” “ 교사 트뤼도, 그 모습은? 캐나다 총리실의 새 주인으로 선택된 저스틴 트뤼도(Trudeau) 에 대한 남다른 추억이 세간의 관 심을 받고 있다. 추억담의 근원지 는 바로 이곳 BC주다. 트뤼도 총리 예정자는 UBC에 서 교육학 학사 과정을 마친 이 듬해인 지난 1999년부터 2002 년까지 밴쿠버 웨스트포인트그 레이아카데미(West Point Gray Academy) 등에서 교사로 일했 다. 이번 총선 승리 이후 당시 묻 어 두었던 ‘타임캡슐’이 옛 제자 들에 의해 공개되고 있다. 몇몇 제자들은 CBC와의 인터뷰 를 통해 “교사 트뤼도를 카리스

마 넘치는 인물”로 회상하며 “이 것이 정치인 트뤼도가 현재 보여 주고 있는 리더십 스타일에도 반 영되어 있다”고 증언했다. 미래의 캐나다 총리로부터 영 어를 배웠다는 랜딥 잔다(Janda) 씨는 “트뤼도가 수업 중에 책을 읽어주는 방식은 보통의 다른 교 사들과 달랐다”고 말했다. 총리실 접수가 확정된 다음날 트뤼도 총리 예정자는 몬트리올 의 한 전철역으로 나가 사람들에 게 감사의 악수를 건넸다. 이날의 모습이 잔다씨는 전혀 색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던 모양이다. 교사 시절의 트뤼도도 그랬기 때문이 다. 잔다씨는 교사 트뤼도에겐 사 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능력

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 모습이 몬 트리올의 전철역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 것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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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에게 물었다, 이상적인 은퇴 자금은? 캐나다 전체 평균 웃돌아 캐나다에 정착한 지 10년 미만인 새 이민자의 은퇴 자금 보유 현황과 관련 계획이 공개됐다. 몬트리올은 행(BMO)이 2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서다. 이에 따르면 우선 새 이민자 세 명 중 두 명의 은퇴 자금이 평균 9 만86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캐나다인의 RRSP(사설연금제도)

평균 보유액보다 4만달러 이상 많 은 것이다. 새 이민자들이 생각하는 은퇴 연 령은 63세, 이상적인 은퇴 생활을 위 한 필요 자금은 66만달러로 각각 조 사됐다. 전체 캐나다인들에게 있어 안락한 노후를 위한 은퇴 자금은 이 민자들이 제시한 수치보다 약 22만 달러 낮은 44만달러 정도다. 이민자

BC주 올겨울 눈 많고 따뜻하다 역대 최고 기온 예측…해안 산악지역 강설량 많을 것 BC주의 올겨울은 평년에 비해 눈 이 많이 내리고 따뜻할 것으로 전망 된다. 22일 기상예보업체 어큐웨더 (AccuWeather)에 따르면 올겨울 서

부 캐나다의 평균 기온이 예년에 비 해 1~2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 다. 이는 올겨울 태평양에 강한 엘니 뇨가 지속되면서 온화한 기후의 영

들중 65%는 자신이 원하는 은퇴 자 금을 마련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BMO 자산관리 부문의 찰리 갤핀 (Galpin)_수석은 “이민자들 중 상당 수가 재정적인 부분과 관련해 자신 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 고무적 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 로를 위한 세부적인 금융 계획은 마 련되어져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자들에겐 자신들의 2세가 은

퇴 생활을 위한 버팀목이 될 가능성 이 크다. 이민자 자녀의 53%가 “노 령의 부모를 경제적으로 돕거나 이 들과 함께 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민자의 58%는 자녀들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 이민자의 34%는 은 퇴 자금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BC주에서는 이 비율이 26%였다.

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 다. 따뜻한 날씨에 비해 눈은 지난 겨울보다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BC주 서부해안 산악지역을 중심으 로 올해 말부터 내년 1~2월까지 눈 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로키산맥을 포함한 BC주 동 부와 앨버타주 서부에는 예년에 비 해 적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어큐웨더 관계자는 “올겨울 기온 이 작년 기록을 깰 것”이라며 “높은 기온으로 인해 촉촉한 눈이 많이 내 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겨울 BC주는 예년에 비해 약 1.8도 높은 평균 기온을 나타냈 다. 1932년 이후 가장 따뜻한 겨울 로 기록됐다.

캐나다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이민자 학력 높지만 구직 시장 입지는 좁아 캐나다 여성 다섯 명 중 약 한 명 은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 다 통계청이 여성 이민자의 실태를 추적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전 체 이민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52.8%로, 100년 전의 38.7% 와 비교할 때 큰 변화를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인구 중 여성들의 비율은 47%에서 50.8%로 3.8%P 증가했다. 15세 이상 여성 이민자의 27.7%, 남성 이민자는 31.2%가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 내 태생 남성과 여성들 중 대학과정 이상을 마친 비율은 각각 약 16.6% 와 19.2%였다. 하지만 구직 시장에 서 이민자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높 은 학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좁은 모습이다. 통계청은 “25세에서 54세 사이 여

캐나다 이민 문턱 낮아진다 ▶A1면에서 계속 현재는 비영주권

사진=BC주정부 제공

We Day를 아세요? … 지난 21일 밴쿠버 시내에서 열린 위데이(We Day)행사에서 크 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이 20만달러 기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위데이는 청 소년에게 지역사회 기여의 필요성을 가르치는 행사로 매년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음악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위데이 행사는 자원봉사와 참여를 통해 사회를 긍정 적으로 바꾸는 힘이 청소년 안에 내제돼 있다고 일깨우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권 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상태로 캐나다에 체류한 기간이 인 정되지 않고 있다. 난민정책도 변화 가 예고된다. 자유당이 인도주의적 난민정책을 부활시키겠다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하 는 방향으로 제도가 변경될 전망이 다. 개혁적인 이민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자유당의 집권에 이민 전문가 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 는 “자유당의 친이민정책에 대한 기 대가 크다”며 “이민 수속기간 단축 과 문호 확대를 기대해본다”고 말했 다. 또 다른 이민컨설팅업체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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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변화의 정부 IS 공습 철수·작은 정부·남녀 동수 내각

트뤼도, 캐나다 싹 바꾼다 IS 공습에 동참하고 있다. 또 이라 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에 70명 의 특수부대원을 파병해 군사훈 련을 돕고 있다. 이에 트뤼도 대 표는 선거 유세 중 이라크와 시리 아에 배치된 전투기를 철수해 더 는 전투 임무를 맡지 않겠다는 공 약을 내걸었다. 그는 본격적인 정부 내각 구성 작업에도 착수했다. 특히 그는 이 전보다 작고 강한 정부를 구성하 겠다고 밝혔다. 작은 정부 구상에 따라 전체 각료 인원은 25명 안팎 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남성과 여성을 동등한 수로 내각을 구성할 뜻도 내비쳤 다. 정부 내각 구성은 향후 2주일

캐나다의 9년 만 정권 교체를 이룬 자유당(Liberal) 저스틴 트 뤼도(Trudeau) 대표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트뤼도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 회견을 통해 이슬람국가(IS) 공습 에 참여한 캐나다 전투기를 철수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캐나다가 IS 격퇴 를 위한 미국 주도 연합군에는 남 겠지만 전투기는 철수시키겠다 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 다. 다만 구체적인 철수 시점은 언 급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지난해 연합군에 참 여한 뒤 CF-18 전투기를 파견해

내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심 공약이었던 부 자 증세와 중산층 감세를 위한 세 제 개편 작업도 빠른 시일 내 추 진할 예정이다. 그는 “더 작고 더 강한 내각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분명하다 고 생각한다. 다양한 자리에 적임 자를 검토 중”이라며 “정부는 이 전보다 훨씬 더 공개적이고 포용 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 다. 앞서 보수당(Conservative) 스 티븐 하퍼(Harper) 총리 정부는 각료가 3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여성은 12명이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박준형기자

성 이민자 중 8.8%는 실업 상태”라 고 전했다. 새 이민자만을 대상으로 할 때 이 비율은 14.7%까지 높아진 다. 반면 같은 나이대의 캐나다 태생 여성 가운데 미고용 비율은 5.2%로 낮았다. 한편 주요 근로 연령층에 속 한 남성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지 못 한 비율은 이민자 10%, 캐나다 태생 6.1%로 각각 집계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이주 남이송 대표도 “자유당 정부에 기대는 하고 있다”며 “자유당이 이민 에 호의적이라 서서히 쉬운 방향으 로 이민정책이 변화할 것”이라고 내 다봤다. 다만 이민정책 전반적으로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EE를 비롯한 현 재 이민 관련 제도가 전면 폐지되거 나 대폭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이송 대표는 “하루아침 에 이민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 라며 “유학생이나 취업비자 소지자 들을 위한 비전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주찬 대표는 “일단 보수 당의 이민제도들을 승계하면서 불공 정하거나 불합리한 것들부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준형기자

미국 여행, 계속해서 꺼려진다 전년 대비 20.7% 감소 미국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계 속되고 있다. 캐나다 달러화 가치 하 락에 따른 여파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월간 미국행은 올 8월을 기준으로 지 난 12개월간 11번째 감소세를 기록 했다. 통계청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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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건수는 20.7% 하락했다”고 밝혔다. 8월 캐나다 거주자의 미국 방문은 총 360만건으로 전달 대비 5% 감소 했다. 1박 이상 여행과 자동차를 이 용한 당일치기 여행 모두 각각 4.2% 와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 은 기간 미국인의 캐나다 여행 횟수 또한 0.2% 하락했다고 통계청은 전

했다. 미국을 제외한 캐나다인의 해외 방 문은 1.7% 상승한 99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달리 외국인의 캐 나다 방문은 45만8000건으로 2.4% 하락했다. 8월 한국인의 캐나다 방문은 1만 7000건으로 한 달 전에 비해 0.4% 감소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00건 늘어난 것이다. 문용준 기자

Weather Briefing “화창한 날씨 속, 아침 기온은 5도까지 뚝”

모처럼 화창한 주말이 예상되 지만 아침 날씨는 더욱 쌀쌀해질 전망이다. 이른 아침 외출 시에 는 비교적 두툼한 외투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 캐나다 기상청 (Environment Canada)의 22일자

예보에 따르면 금요일인 23일은 오전 한때 안개가 끼겠고 오후부 터는 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아침 최저 기온은 6 도, 낮 최고 기온은 13도다. 맑은 날씨는 다음날인 토요일(24일)에

도 계속되겠다고 기상은 내다봤 다. 24일 아침 최저 기온은 5도, 낮 최고 기온은 13도로 예상됐다. 22 일 기준 해 지는 시간은 오후 6시 10분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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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소매시장 훈훈 장사할 맛 났다 연간 소매 매출 7% 상승 BC주 소매시장이 훈훈한 한 달 을 보냈다. 캐나다 통계청의 22일 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8월 BC주 소매 매출은 59억7100만달러로 전 월 대비 1.4%, 연간 기준으로는 7% 증가했다. 이는 전국의 소매 매출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8월 전국 소매 매출은 436억달 러로, 상승률은 월간 및 연간 기 준으로 각각 0.5%와 2.8%로 조사 됐다. 1년 전과 비교한 지역별 소 매 매출 상승률을 살펴보면, BC주 가 단연 두드러졌으며 그 다음은 온타리오주(5.4%), 뉴브런스윅주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74>

Similar names & diffrent ways 지난 19일 연방 총선에서 일부 유권자들, 특히 자유당에 투표하 려는 이들 중에는 유사 당명을 보 고 혼란을 겪었다. 캐나다 자유당 (Liberal Party of Canada)과 흡사 한 캐나다 자유론당(Libertarian Party of Canada)이 일부 선거구 에서 제일 위에 등장했기 때문이 다. 게다가 한국의 일부 사전·매 체는 ‘Libertarian party’를 자유 당으로 번역하고 있어 사전을 본 사람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는 후문도 들린다. 자유당은 저스틴 트뤼도 (Trudeau) 대표가 이끌어 이번에

제2회 넘어짐 예방을 위한 건강 워크숍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3.5%), 매니토바주(2.1%)순으로 나타났다. 앨버타주와 새스케처완 주의 소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 2.3% 오히려 감소 했다. 품목별 조사에서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차량 및 부품 판 매의 실적이 우선 눈에 띈다. 이 부 문 매출은 중고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7% 늘어났다. 이밖에 식 품과 음료는 0.5%, 가구는 0.3%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는 달 리 주유소와 잡화점 매출은 각각 0.6%와 2.3% 하락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 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캐나다 한국문협 추계 세미나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

◎…캐나다 한국문협 추계 세 미나가 10월 27일(화) 오전 10 시 30분 밴시티 사우스버나비지 점 커뮤니티룸에서 춘원 이광수 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열린다. 5064 Kingsway St. Burnaby. ☎ (604)435-7913

chosun.com, 팩스 (604)877-1128

단체 한인실업인협회, 세무회계 관련 세미나 ◎…한인실업인협회는 11월 3일( 화) 오후 2시 실업인협회 2층 사무 실에서 김준영 회계사의 세무회계 관련 세미나를 실시한다. 뉴시스

北가족의 선물 보따리 북측 이산가족들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틀째인 21일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남측 가족에게 전달할 선물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이름은 비슷하나 사상은 전혀 다른 정당들 정권 교체를 이룬, 1861년 창당된 유서 깊은 중도 정당이다. 자유론 당은 소수당으로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한 바 없으나 1973년 창당돼 역사가 짧지는 않다. 둘을 비교하 면 완전히 다른 당이며 연관도 거 의 없다. 팀 모엔(Moen) 당대표의 자유 론당은 재정적 보수·사회적 진보 라는 독특한 정치색을 가지고 있 다. 자유론자의 재정적 보수란 일 반적으로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보수를 넘어 최소의 정부를 추구 하기 때문에, 세금을 거의 거두 지 않으려하는 정강을 말한다. 이 번 총선에서 자유론당 공약은 개 인 소득세 정산에 적용되는 최고 세율을 현재 최저 세율인 15%로

◎…무궁화 여성회는 11월 7 일(토) 오전 10시 뉴비스타 케어 홈 라운지에서 제2회 넘어짐 예 방을 위한 건강 워크숍을 개최한 다. 7550 Rosewood St. Burnaby. ☎(604)377-4640, (604)721-9199

낮추겠다는 것과 세금환급을 모 두 폐지하고 대신 연령·가족 구 성에 따른 소득공제를 제공하겠 다는 내용이었다. 자유론당은 세 금을 이처럼 낮춰주는 대신 복지 도 없다는 논리다. 만약 자유론당 이 집권하면 공무원 대량 해고는 뻔한 일이기 때문에 국가의 사회 개입을 중시하며 노조의 지지를 받는 좌파는 자유론당과 정반대 에 서 있다. 사회적 진보라고 함은 좌파적 변화를 추구한다는 의미는 아니 다. 오히려 우파적 변화를 요구한 다. 예컨대 이번 총선에서 자유론 당은 총기소지 규제 최소화·모든 형태의 정부발 외국지원 제도 철 폐·관세 일방 폐지·민영병원·의

료보험제도 도입 등을 내놓았다. 자유론자의 옛 뿌리가 ‘정부가 개 인에게 간섭해선 안 된다’는 무정 부주의에 닿아 있다는 점을 보면 신기한 사상은 아니다. 개인의 선 택, 권리를 최대한 인정하는 데 정 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무 정부주의의 기조를 자유론자들은 상당 부분 수용하고 있다. 이번 42대 총선에서 자유론당 은 소수정당치고는 꽤 선전해서 유효표의 0.2%인 3만7407표를 획 득했다. 원외 소수정당 중에는 득 표율 1위다. 투표자 중에는 후보 이름은 모른 채 자유당 투표의사 를 갖고 갔다가 자유론당에게 표 를 준 사람도 있을 법 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태권도 청도관, 오도관 밴쿠버 모임 ◎…태권도 청도관, 오도관 밴 쿠버 모임이 10월 31일(토) 낮 12 시 인사동 식당에서 진행된다. ☎(778)712-1007, (778)724-4080

월남 참전 유공자회 10월 월례회 ◎…월남 참전 유공자회 10월 월 례회가 10월 28일(수) 오후 6시 두 꺼비 식당에서 열린다. 회비는 20달 러다. ☎(604)441-2237, (778)2378810

밴쿠버 센서스 사진 클럽 전시회 ◎…밴쿠버 센서스 사진 클럽은 10월 9일부터 11월 7일까지 플라스 데자르(Place Des Arts)에서 사랑 의 순간(Moments Of Love)을 주제 로 첫 사진 전시회를 진행한다. 9일 오후 7시에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 린다. 관람비는 무료다. 1120 Brunette Ave. Coquitlam.

제2회 열린문학회 ◎…한국문협 밴쿠버지부는 10 월 24일(토) 오후 5시 30분 한인 연 합교회에서 제2회 열린문학회를 연 다. 3821 Lister St. Burnaby.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 ◎…밴쿠버 여성회는 9월 8일부 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 전 10시 카메론 센터에서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 회비는 연회비 20달러를 내는 회원에 한해 무료다. 9523 Cameron St. Burnaby. ☎(778)927-0439, (604)809-3368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자연치유원이 동아리 모임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요일 오전 10시 자연치유원에서 진 행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김문경)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는 10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아름다운 상담센 터에서 부부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를 주제로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참가비는 6회 80달러다.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청소년들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는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 일 오전 10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MBTI 성격유형 검사와 STRONG 진로검사를 통해 나를 알고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120달러.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알레그로 앙상블 단원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단원을 모집한다. 현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관악(플룻, 클라리넷), 성악( 독창, 듀오), 피아노(솔로, 듀엣, 트 리오, 반주) 등에서 음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604)505-4187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한국어학교 어린이 합창단 창단 및 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어린 이 합창단을 창단한다. 9월 19일 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5 분부터 낮 12시까지 코모레이크 미들스쿨(COMOLAKE MIDDLE SCHOOL)에서 연습한다. 합창단 원 희망자는 9월 12일(토) 오전 9 시~낮 12시 코모레이크 미들스쿨 (112호)에서 접수하면 된다. 자격은 Gr.2~Gr.6다. 1121 KING ALBERT. COQUITLAM. ☎(604)812-4751, (604)817-1779 ▶A6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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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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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값, 얼마나 부풀려졌나 주택 거품과 높은 부채 비율에 우려의 목소리 집값 거품론이 또다시 제기됐다. 이와 함께 캐나다인의 부채 부담이 너무 높다는 경고도 나왔다. 신용평 가사 무디스와 경제 전문지 이코노 미스트의 분석이다. 무디스는 우선 세계에서 집값 상 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도시로 밴쿠

버와 토론토를 지목했다. 투자 심리 가 지나치게 확대되면서, 향후에도 집값은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이것이 소비 자 부채 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는 점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평균 가처분

소득과 비교할 때 캐나다의 집값이 34% 고평과됐다는 입장이다. 가처 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사상 최 대치(165%)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돈의 대부분이 주 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집값 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고 이코노미

스트는 전했다. 동 잡지는 또한 지 나치게 높은 부채 비율이 ‘내일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월 상환 부담액이 크게 증가할 경 우 채무자 중 대부분이 이를 감당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지난 2012년 오타와에서 열린 자선 복싱경기에 출전한 자유당(Liberal) 저스틴 트뤼 도(Trudeau) 대표의 모습. 사진 제공=트뤼도 대표 페이스북

Crime Report

밴쿠버 오토바이 절도 30대男 검거 밴쿠버경찰(VPD)은 오토바이 를 훔친 A(37)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경 밴쿠버 다운타운 에서 오토바이 2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포트코퀴틀람 주택 차고 절도 20대男 덜미 코퀴틀람경찰(RCMP)은 주택 차고에서 물품을 훔친 조셉 디 안토니오(D’Antonio·24)를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디안토니오 는 지난 13일 포트코퀴틀람 코스 트 메리디안 로드(Coast Meridian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모자익 UBC 의대 입학 설명회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모자익은 11월 15일(일) 오전 10시 버나비 커뮤니티 서비스(Burnaby Community Services)에서 UBC 의대 입학 설명회를 진행한다. 2055 Rosser Ave. Burnaby. ☎(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 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604)877-1128

장발에 웃통 벗고 복싱하는 트뤼도에 열광 캐나다의 새 총리 자유당(Liberal) 저스틴 트뤼도(Trudeau) 대 표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뜨겁 다. 훤칠한 외모를 가진 40대 젊은 지도자의 탄생에 세계 각국이 열광 했다. 지난 19일 치러진 캐나다 연방총 선에서 자유당의 압승 소식이 전해 지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일제히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미국 행정부가 제일 먼저 트뤼도 대표의 승리를 축하했다. 버락 오 바마 대통령과 트뤼도 대표는 전화 통화로 향후 양국 관계에 대해 간 단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 해졌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트 위터를 통해 “함께 캐나다와 이탈 리아 사이의 더 강한 유대를 만들 어나가자”며 “주요 20개국 정상회 의(G20)에서 보자. 행운을 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멕시코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 령은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며 “ 캐나다와 멕시코 관계에서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 게 됐다”고 역설했다.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1월 3 일과 11월 24일 오후 2시 30분 버나비 복합문화회에서 독서클럽 모임을 가 진다. 6255 Nelson Avenu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섹시한 캐나다 총리, 전세계가 주목 변화의 정부

독서 클럽 모임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 난 4월 캐나다 방문 당시 만남을 기 억한다”며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언론들은 “가장 섹시한 총 리가 나타났다”며 트뤼도 대표의 외모에 주목했다. 일부 언론들은 트뤼도 대표가 지난 2012년 오타 와에서 열린 자선 복싱 경기 당시 장발에 웃통을 벗고 있는 사진을 부각시켰다. 미국 NBC방송은 “복싱을 하고 웃통을 벗고 있는 새로운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를 만나다”라 는 제목으로 트뤼도 대표를 소개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상 어떤 다른 지도자도 그만큼 섹시 하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매우 뛰어난 외모 덕분에 세계적 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 했다. 영국 일간 미러도 “저스틴 트 뤼도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정치 인인가?”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 도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공연·전시

노스밴쿠버 아동 유괴 미수 노스밴쿠버경찰(RCMP)에 따 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경 노스 밴쿠버 린 밸리(Lynn Valley) 인

근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 성이 13세 소년을 유괴하려한 사 건이 발생했다. 당시 남성은 토요 타 SUV 차량을 타고 있었으며 소 년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 에 타라고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 다. 소년은 차에 타지 않고 달아나 화를 면했다. 용의자는 30대 백인 남성으로 당시 곱슬머리에 턱수 염을 기르고 있었다.

하누리 연극 웰컴투동막골 공연 ◎…극단 하누리의 연극 웰컴투 동막골이 11월 5~7일 셰드볼트문 화센터(Shadbolt Center for The Arts)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20달 러다. 6450 Deer Lake. Burnaby. ☎(778)887-1321, (778)892-0363

밴쿠버 합창단 12번째 정기공연 ◎…밴쿠버 합창단 12번째 정기 공연이 11월 5일(목) 오후 7시 30 분 센테니얼 극장(Centenniel Theatre)에서 열린다. 2300 Lonsdale Ave. North Vancouver.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전 11 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택 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영주권 유지를 위한 방법과 법적 대안 ◎…모자익은 11월 17일(화) 오전 10시 브렌트우드 커뮤니티 리소스센 터(Brentwood Community Resource Center)에서 영주권 유지를 위한 방법 과 법적 대안 세미나를 연다. 2055 Rosser Ave.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미셸 박)

무료 독감 예방접종 클리닉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0월 27일(화) 오후 2시 버나비 복합문 화회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65세 이상, 65세가 되 지 않아도 건강질환을 가진 이들 은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케어카드 (Carecard) 필수 지참. 6255 Nelson Avenu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11월 5일(목) 오전 10시 하이드 크릭 레크리에이션 센터 (Hyde Creek Recreation Center)에 서 연어 부화장 견학 투어를 진행 한다. ☎(604)468-6000, (604)4686106(이소영)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써리 옵션스는 11월 6일( 금) 오후 1시 써리 옵션스 컨퍼런 스 룸에서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 물 키우기 세미나를 연다. 13520 78 Avenue. Surrey.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합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혼다 세일즈 이벤트

◎…ISSofBC 버나비 정착 프로 그램은 11월 3일(화) 오후 2시 토미 더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성공적인 창업 전 략 무료세미나를 진행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종교계 소식 불교 한글학교 교사 및 보조교사 모집 ◎…불교 한글학교가 0세에서 19 세까지 아이들을 지도할 교사 및 보조교사를 모집한다. 랭리 교실 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낮 12 시 30분, 노스밴쿠버 교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오후 3시다. ☎(604)868-2193, (604)832-0044

예수사랑 은혜교회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 봉사자 모집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이 버 나비, 뉴웨스트민스터,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시니어의 영어회화 및 컴 퓨터 연습을 도와줄 봉사자를 모집 한다. 55세 이상 봉사자도 환영한다. ☎(604)438-8214(Ext. 108 재키 홍)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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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크릭 연어 부화장 견학 투어

성공적인 창업 전략 세미나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키우기 세미나 Road) 1200번가에 있는 주택 차 고에 침입해 수표와 각종 물품 등 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디안토니오와 함께 범행 을 저지른 또 다른 남성을 붙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철 집 관리 세미나를 진행한다. #206-10090 152 Stree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내 급여 계산해보기 워크숍 ◎…옵션스는 10월 27일(화) 오 후 1시 뉴튼 옵션스 컨퍼런스 룸에 서 내 급여 내가 계산해보기 워크숍 을 진행한다. 13520 78Ave. Surrey. ☎(604)572-4060(Ext 1165. 샤론 김)

건강한 겨울철 집 관리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11월 6일(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건강한

밴쿠버 혼다가 22일부터 25일까 지 세일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차 또는 중고차 구매자에게 펌킨플린 코라는 게임을 통해서 아이패드, 비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예 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생 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밴쿠버 한인회에서 각각 열린 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비전스쿨 ◎…인터콥 비전스쿨(vision school)이 일반인과 여성을 대상으 로 열린다. 일반인은 9월 13일부터 8 주간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오후7시 복음자리교회(#4-901 Lougheed hwy. coquitlam)에서, 여성은 9월 14일부터 8주간 매주 월요일과 화 요일 오전 10시 텐스 애비뉴 바이블 채플(7103 10th Ave. Burnaby)에서 참석 가능하다. ☎(778)378-6750. van@intercp.org

자 기프트카드, TV 등을 제공한다. 주소 850 SW Marine Drive. Vancouver 문의 ☎(604)324-6666(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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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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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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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중요하지만 여러가지 경험 많이 해봐야” 우리 이웃

세계 4대 회계법인 PwC 회계사

강다은 씨

“우선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 한 다. 지금은 바뀌었는데 전에는 원래 회계 사 자격증이 3개가 있었다. 올해부터 자격 증 3개가 CPA로 통합됐다. 자격증을 취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취직을 해야 한다. 자 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을 스폰서해 줄 직장 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저녁 이나 주말에 공부해야 한다. 여러가지 시 험이 있는데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마지 막 3일에 걸쳐서 보는 시험까지 통과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시험을 통과하면 원 서를 작성해서 회사의 서명을 받고 보내야 한다. 시험을 통과하고 일한 경력이 있어 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내 경우 2012 년에 졸업하고 취직해서 작년에 모든 과정 을 끝냈다. 올 여름 원서를 보내고 지금은 자격증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가 한국과는 다른 것 같다. 한국에서는 경력이 없이 어 떻게 시험을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더 어 려울 것 같다.”

그렇다면 가장 처음에 한 일은 취업인가? “그렇다. 처음에 들어온 회사가 여기다. PwC가 전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강다은씨.

“회계사는 경력을 많이 본다. 반드시 일 한 경력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경험을 많 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강다은 (25·여)씨는 “대학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 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외활동도 중요하 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씨가 회계사로 일한 지는 올해로 3년 째. 강씨의 직장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 퍼스(PwC)다.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올 해도 매출 기준 업계 1위를 자랑한다. 한국 에서는 삼일 회계법인으로 통한다. 대학 4학년이던 2011년 강씨는 학교에 서 열린 취업설명회를 통해 당당히 PwC에 합격했다. 3학년 이후 각종 취업설명회를 다니며 쌓은 노하우에 방학 때 회계법인 에서 일했던 경력이 엄청난 도움이 됐다. 그는 “네트워킹 행사를 정말 많이 가봤다. 취업과 상관이 없어도 무작정 많이 갔다” 며 “그것이 연습이 많이 됐고 방학 때 회계

법인에서 일했던 경험도 도움이 된 것 같 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부를 열심 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외활동도 중요 하다”며 “취업 인터뷰에서 리더십이나 팀 워크, 순발력 등을 보기 때문에 대학 때 여 러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 다”고 역설했다.

지금 일하는 곳이 어디인가? “PwC 회계법인이다. 한국에서는 삼일 회계법인이 같은 회사다. 원래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회계법인인데 현재는 여러 나 라에 지점이 있다. 캐나다 PwC 감사부서 에서 일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 재무재표 를 감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민은 언제 왔나? “2000년 10살 때 와서 15년 됐다. 밴쿠

사진=박준형 기자

버에서 중고등학교 다니고 UBC에서 회계 학을 전공했다.”

원래 꿈이 회계사였나? “아버지나 삼촌, 친척들이 경영대학을 나왔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생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가족의 영향이 있다 보 니 경영대학 선택이 자연스런 선택이었다. 학교을 다니다 보니 금융이나 회계 쪽에 관심이 생겼다. 방학 때는 회계법인 사무 실에서 일을 배웠었다. 일을 해보니까 적 성에 맞았다.” 어떤 부분이 적성에 맞았나? “여러 회사를 다루다 보니까 다른 사업 이 어떻게 진행되고 운영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그런 다양성이 좋았다.” 캐나다에서 회계사 되는 과정을 간략히 설 명한다면?

졸업하고 바로 취업이 된 것인가? “보통 취업 과정이 졸업하기 1년 전부 터 시작된다. 4학년 첫 학기에 일종의 취업 설명회와 비슷한 네트워킹 행사가 열린다. 거기서 모든 회계법인들이 학생들을 만난 다. 거기서 취업이 이뤄진다. 회사는 네트 워킹을 잘 하는 학생들을 점찍어놨다가 원 서가 들어오면 인터뷰할 기회를 주고 취 업이 이뤄진다. 이 과정이 굉장히 빨리 진 행된다. 최종 합격까지 한 달 안에 다 끝난 다. 내 경우 11월에 최종 결정까지 끝났다.” 취업설명회가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 굉장히 중요하다. 나를 잘 어필 해야 한다. 원서만으로는 취업하기 어렵 다. 그런 네트워킹 행사를 많이 찾아가봐 야 한다.” 본인이 취업할 수 있었던 강점은 무엇인 가? “지금 회사뿐만 아니라 많은 회사에 다 원서를 넣었다. 네트워킹 행사를 정말 많 이 가봤다. 행사가 열릴 때마다 찾아갔다.

3학년 때도 인턴 자격으로 갔었다. 취업과 상관이 없어도 무작정 많이 갔다. 그것이 연습이 많이 됐던 것 같다. 또 방학 때 회계 법인에서 일했던 경험도 도움이 된 것 같 다. 인터뷰할 때 경험이 있으니 더 와닿게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취업이 많이 되나? “많이 힘든 것 같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입사 후에 고용 과정에 참여해보니까 보 통 500개 정도 이력서를 받으면 50명 정 도 뽑는다.” 그래도 많이 뽑는 것 같다. “회사 전체 직원이 800명 정도 된다. 매 년 사람을 많이 뽑는다. 그런데 한국에 비 해 경쟁이 더 심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성적은 중요하지 않나? “성적은 기본이다. 다만 굉장히 엄청난 성적을 바라지는 않는다. 커트라인만 넘으 면 된다. 주로 인터뷰가 중요하다. 학교에 서 배우는 것들이 일하는데 모두 쓸모가 있지는 않다. 대신 업무에 가져올 수 있는 다른 능력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십 이나 팀워크, 순발력 등을 볼 수 있는 인터 뷰가 진행된다. 그래서 대학 때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회계사 자격증을 따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나? “보통 입사 후 자격증 취득까지 2년 반 정도 걸린다. 몇 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그것이 대충 2년 정도 된다. 결국 회계사 자격증 따는 기준이 2년 이상 경력에 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3년 정도 일을 해보니 회계사 일이 좋은 점 은 무엇인가? “출장을 다닐 수 있어서 좋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출장을 갈 일이 있다. 또 일을 하다 보니까 팀으로 일하는 것이 좋았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어울리며 일하는 것이 재밌다. 1년에 보통 5~6개 회사 감사를 하 니까 그 때마다 다른 회사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성격이 외향적이지는 않 았는데 일을 하다 보니까 조금씩 바뀐 것 같다.”

반대로 힘든 점은 무엇인가? “1~4월이 바쁜 시기다. 연말정산 이후 감사가 시작되는 시기라 그 때는 늦게까 지 일해야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주말에도 일해야 한다. 또 보통 회사들의 경우 1년 마감이 12월이지만 일부 회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면 1~4월이 아니더라도 계속 바쁠 수 있다.” 영어는 어느 정도 해야 하는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보면 다들 유창 하게 하는 편이다. 물론 영어가 완벽하지 는 않아도 되지만 의사소통할 때 분위기 에 맞게 잘 얘기할 수 있으면 된다. 이 일이 네트워킹이 굉장히 중요하다. 항상 외부에 나가서 고객을 만나고 얘기를 나누는 일이 다. 그래서 영어를 어느 정도는 해야 한다.” 회계사를 꿈꾸는 한인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이 분야는 경력을 많이 본다. 반드시 일 한 경력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 동아리나 스포 츠 활동도 많이 하고 컨퍼런스도 많이 해 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 지만 대외활동도 중요하다. 교수님하고도 많이 친하게 지내면 좋다. 교수님들이 조 언을 많이 해준다. 특히 대부분 회계법인 출신들이 많아서 인맥도 많고 경험도 많 아 조언을 해준다. 물론 추천서에도 도움 이 된다. 그리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캐 나다 문화도 많이 접하면 좋겠다. 나도 여 기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캐나다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확실히 문화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네트워킹을 할 때 단골 주제가 아이 스하키나 농구인데 평소에 관심이 없으면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다양한 활동이 중요하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아직 다른 계획은 없다. 한동안은 이 일 에 전념할 것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편집자주-회계학 비전공자의 경우 추가로 준비기간 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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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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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밴쿠버 조선일보 DB

“연어의 계절 기적의 항해를 목격하다” 이번주 볼거리 & 놀거리 <67> “생생하게 배우는 연어의 일대기” 호이크릭부화장, 코퀴틀람

해둘 것. “BC언코어트푸드앤와인페스티 벌”(BC Uncorked Food & Wine Festival) 이 10월 24일(토0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포트무디에서 열린다. BC 대표 와이너리 와 레스토랑 등 총 50여개 이상 업체가 이번 축체에 동참한다. 입장권은 55달러 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www. bcuncorked.com 1300 David Ave. Port Moody.

로 말하면 ‘유령의 집’ 입장을 동경할 것 이다. 개장 시간은 오후 7시에서 11시까 지. 입장료는 29달러부터, 요일마다 다르 므로 인터넷을 통해 미리 확인해두는 것 이 좋다. 온라인 예매시 할인 혜택이 주어 진다. Frightnights.ca

“핼러윈 열차, 기적 소리를 울리다” 스탠리파크 유령 열차, 밴쿠버

항해가 시작된 바로 그곳으로 연어들 이 돌아오고 있다. 숲에 쌓인 강을 떠나 바다로, 그곳에서 다시 태어난 곳으로 역 영한 신비의 창조물들은 자신 몸속의 생 명을 털어내고 마침내 고된 몸을 뉘일 것 이다. 기적과 닯은 이 의식을 함께 지켜볼 기회가 주어진다. 코퀴틀람시청과 호이 크크릭워터쉐드소사이어티(Hoy Creek Watershed Society)는 10월 25일(일) 오 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어의 일대기 를 조명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진열대나 스시집 메뉴로만 연어를 배운 아이들에게 는 생생한 배움의 시간이 될듯. 장소는 호 이크릭부화장으로, 시티센터어크웨틱컴 플렉스(1210 Pinetree Way. Coquitlam) 에서 가깝다. 웹사이트 www.Coquitlamriverwatershed.ca

flickr/ecodallaluna(cc)

밴쿠버 핼러윈의 또 다른 상징, 스탠리 파크 유령열차의 기적 소리가 울려 퍼지 고 있다. 열차에 머무는 14분 동안 핼러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열차 운행 시 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5시 30분에서 9시 30분 사이이고, 금·토·일요 일에는 30분 연장된다. 열차는 11월 1일 까지만 운행된다. 이 기간 스탠리파크에 서는 ‘스푸키반’(Spooky barn)도 공개된 다. 입장료 2달러만 내면 엣날식 헛간에 서 연출된 핼러윈의 으스스한 느낌과 만 나게 된다고. 열차 탑승료는 성인 11달러, 아동(3세에서 17세) 및 시니어 8달러, 2세 이하는 무료다.

“밴쿠버의 큰 재미, 바로 자연속에 있다” 베어크릭와일드라이프워크, 써리

“자연과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것 자 체가 하나의 축복이지요. 밴쿠버의 볼거 리와 놀거리는 실은 이 자연 속에 죄다 들 어있어요.” 이 주장에 동의할 수 있다면 ‘베어크릭와일드라이프워크’(Bear Creek Wildlife Walk)에 동참해보자. 10월 24일 (토)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되 는 이 행사를 통해 독수리와 야생 나무, 그리고 연어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것 이다. 10세 이상 참여 가능. 13750 88Ave. Surrey.

flickr/Marcin Chady(cc)

“밴쿠버의 멋과 맛을 느끼다” 테이스트오브예일타운, 밴쿠버 flickr/PROtinyfroglet(cc)

“오싹한 밤, 즐길 준비 되셨습니까?” 플레이랜드 유령의 집, 밴쿠버

“BC주 최고 와인, 그 맛을 느끼다” BC언코어트푸드앤와인페스티벌, 포트무디

술, 그 중에서도 와인에 저절로 마음 이 가는 경우라면 다음의 정보를 스크랩

Bear Creek

7개의 유령의 집과 아찔함을 느낄 수 있 는 놀이기구. 오는 11월 1일까지 핼러윈 을 위해 플레이랜드가 마련한 것들이다. 머리 굵어졌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은 올 해에도 어김없이 플레이랜드, 구체적으

밴쿠버의 멋과 맛이 스며 있는 곳. 밴 쿠버 예일타운에 대한 가장 흔한 설명이 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테이스트오 브예일타운’은 이 설명이 참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가름할 수 있는 기회다. 서른 개 가까운 식당이 이 행사에 참여한다. 메뉴 별 가격은 25달러, 35달러, 45달러다. 수 익금의 일부는 푸드뱅크를 위해 쓰여진 다. yaletowninfo.com/event/taste-yaletown-2015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flickr/waferboard(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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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비즈니스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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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에서 논 만들어 벼 농사를 짓고 있다는데… 일본계 사업가 100% BC주산 인증받아 저렴한 사케 공급 목적에 시작 BCLDB 수익료란?

BC주에도 벼농사를 통해 쌀을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비즈니스 인 밴쿠버지는 중소기업 특집 기 사를 통해 일본식 청주 ‘사케’생산 업체인 아티잔사케메이커(Artisan SakeMaker)사와 마사 시로키 대 표를 소개했다. 해당사는 2007년 사케 양조장으 로 문을 연 후, 이어 벼농사를 시작 했다. 시로키 대표는 BC주 내에서 2011년부터 유일하게 벼농사를 지 으며, 술을 담근 후 다년 간의 로비 끝에 이번 해 7월 주정부로부터 생 산 사케의 100% BC주산 인증을 받 아냈다. 100% BC주산 인증은 좀 더 많 은 판로에서 해당사 사케가 유통· 판매될 길과 수익성을 동시에 열 어줬다. 이른바 ‘산지 기반 양조장(land based winery)’에서 생산한 술은 BC주정부 산하 BCLDB(BC주류배 급공사)에 124% 수익료(markup) 를 내지 않아도 된다. 산지 기반 양 조장으로 지정되면 수익료 면제 뿐 만 아니라 양조장 직접 소매나 온 라인 판매도 가능하다. 즉 산지 기 반 양조장으로 지정되면 더 저렴하 게 더 많은 판매선을 보유할 수 있 게된다. 산지 기반 양조장 지정은 BCLDB 에서 감독허가한다. 산지 기반 양 조장 지정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최소 2에이커 이상의 재배지가 있 어야 한다. BCLDB는 산지 기반 양 조장 지정을 그간 포도원에만 적용 했으나 시로키 대표에게도 허용하 면서 논도 허용한다는 전례가 생긴 것이다.

아티잔사케메이커사의 마사 시로키 대표.

단 산지 기반 양조장이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산지 기반 양 조장 소유주는 다른 양조장(2nd winery)이나 시음장(tasting room) 을 운영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다. 이 때문에 시로키 대표는 그간 운 영해온 그랜빌아일랜드 시설의 문 을 닫게 생겼다고. 시로키 대표는 BIV지와 인터뷰에서 “다년간 산지 기반 양조장 지정을 받기 위해 노 력했지만, 그랜빌아일랜드점 문을

사진=ROP KRUYT/BIV

닫아야 한다는 점은 몰랐다”고 밝 혔다. 시로키 대표는 그랜빌아일랜 드점 매각할지 폐점 후 현재 논 옆 에 새 점포 문을 열지, 아니면 산지 기반 양조장 지정을 포기할지는 결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빈티지로그룹의 마크 히컨(Hicken) 변호사는 BC 법무부 산하 주류규제 및 면허청 (Liquor Control and Licensing Branch)에서 생산시설로부터 떨

어진 곳에 2호 시음장 개설 허가를 받으면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BIV에 답했다. BC주정부도 2013년말 작성된 존 얍(Yap)주류정책개정 담당 정무차 관의 권고안대로 2호 시음장 개설 허용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시로키 대표는 BC주 양조장의 우대정책 은 미국·호주와 무역협정 위반 논 쟁을 일으켜 국제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의

움직임이 멈출 가능성이 우려된다 고 지적했다. BC주정부 관련부처는 변경 방법 에 대해 “탐색 중(exploring)”이라 고 밝혔다. 한편 벼농사를 애보츠포드 2에 이커 논에서 짓는 중인 시로키 대 표는 2011년에 처음 모내기를 한 후 첫해 218kg의 쌀을 수확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600kg을 생 산해 일부로 술을 담갔고, 2013년 에는 쌀 생산량이 2.55톤까지 늘 었다. 지난해에는 써리에 추가로 1.6에 이커 논을 마련해 벼농사를 시작한 결과 추가로 3.13톤의 쌀을 추수했 다. 이렇게 생산된 쌀은 사케 제조 뿐만 아니라 밥상에 오르는 쌀로 파머스마켓과 애보츠포드의 네이 처스피킹스(Nature’s Pickin’s) 소 매점에서 킬로그램당 10달러에 판 매 중이다. 시로키 대표는 농사규모를 내년 에 10에어커 추가로 늘려 총 13.6에 이커에 지을 예정이다. 시로키 대 표는 “에이커당 수확량은 현재 수 준에 머물 것으로 보아 추수량이 현재보다는 많이 늘어날 것”이라 고 말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아티잔사케메이커 (Artisan SakeMaker)사의 마사 시 로키 대표가 재배 중인 쌀은 사케 의 재료가 되는 사카마이와 이보다 볍씨가 작고 찰진 테이블라이스 두 종류다.

BCLDB(BC주류배급공사)는 생산 또는 수입 업체로부 터 입고받을 때 적용되는 도매가를 기준으로 n%의 통 칭 수익료(markup)를 부과해 이익을 거둔다. BC주에 판 매되는 거의 모든 주류는 BCLDB창고에 들어갔다가 다른 소매업 체에 배달되는 과정을 거치도록 법으로 못 박아두고 주정부는 이 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 BCLDB의 수익료는 주종과 수량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4월 1일 부터 BC주정부는 도매가·수익료 계산법을 간소화 한다며 개정안 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도매가는 올해 4월 1일부터 상품별 단일 가격제로 바뀌어 생산·수입업체의 공급가를 토대로 BCLDB가 가 격을 정한다. 이 도매가는 기간별로 조정된다. BCLDB는 도매가에 수익료를 더해 자체 판매망 및 민간 판매망 에 판매한다. 실제로 도매가·수익료계산법 간소화는 올해 술값 인 상의 주범이기도 하다. 증류주·주정(spirits)에 적용되는 수익료 는 리터당 도매가 21달러까지는 기본 124%다. 이후 누진부과 방 식으로 도매가 리터당 21~29.20달러까지는 93%· 29달러21센트 ~37달러40센트까지는 62%· 37달러40센트 이상은 43%의 수익료 가 부과된다. 예컨대 1리터에 도매가 20달러 위스키는 BCLDB창 고 밖으로 나가면서 44달러80센트 가격(21달러 이하에 124% 마 진)이 붙게 된다. 소비자는 여기에 배달료와 소매점 수익이 더해진 금액에 위스키를 구매하게 된다. 와인은 알콜첨가와인(fortified wine)을 포함해 1리터에 도매가 11달러75센트까지는 89%· 그 이상 도매가에 대해서는 27% 수익 료가 적용된다. 즉 1리터에 도매가 20달러 와인이라면 10달러46 센트(도매가 11달러75센트까지 89%마진)+2달러6센트(11달러75 센트 이상에 27% 마진)이 수익료로 더해져 32달러52센트에 출 고된다. 맥주는 수입·생산량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누어 대형업체는 리터 당 1달러8센트·중형은 수입생산량에 따라 리터당 0.56센트~1달 러2센트·소형은 리터당 55센트의 수익료를 부과한다. 저알콜주류 (refreshment)는 도매가의 73%가 수익료다. 예전 수익료 구조 기준이지만, BCLDB가 벌어들이는 각종 경비 를 제외한 순수익은 올해 4월 종료된 2015년 회계연도 기준 9억 3500만달러를 약간 넘었다. 판매액으로만 보면 30억달러를 조금 넘는 규모의 BC주 주류판매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결과다. 주당에 게는 오르는 술값이 불만이지만, 이 순수익은 대부분 BC주정부 예 산으로 재편성돼 공익 사업에 쓰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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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통일이 미래다

교과서, 날림 집필이 더 문제다 운 구조다. 다. 그렇다고 경쟁이 없는 정부 공급의 국 한국사 교과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정 교과서가 과연 품질 높은 제품을 만들 돌리는 정책이 반발을 부르고 있지만, 이 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념과 관계없이 현재 검₩인정 제도는 질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교육정책도 박종세 낮은 교과서를 생산하는 체제라고 출판 교과서의 질을 끌어내린다. 한국사 검정 사회정책부장 사들은 말한다. 과거에 주요 과목은 교과 교과서를 펴낸 한 출판사 임원은“교육과 서 가격이 묶여 있어도 관련 참고서와 문 정 개편에 맞춰 교과서를 내려면 심사 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진영 간 제집을 팔아 돈을 벌었다. 하지만 수능이 간 등을 빼고 나면 집필진이 실제로 책상 대결로 날카로워지면서 교과서 문제의 EBS 교재에서 출제되면서 참고서 시장 에 앉아 쓰는 기간은 몇 달 안 된다”고 말 중요한 본질이 가려지고 있다. 교과서 문 은 EBS 교재만 살아남는 구조로 가고 있 했다. 한국사 교과서의 정말 큰 문제는 검 제에서 이념을 걷어내면 분명하게 보이 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이 정 교과서 8종 모두 교육부에서 829건 수 는 게 있다. 내용과 깊이가 떨어지는 상 명박 정부는‘교과서 가격 자율제’를 내 정 권고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연 인사할 땐 웃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해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틀리고, 회동을 갖기 앞서표기 인사 품 본연의 품질 문제이다. 이념과22일 관계없 놓았다. 선진국처럼 교과서 하나로 도₩지명문재인 등 사실이 출전과 를 나눈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회동은 이때까지만 해도 화기애애하게 시작되는 듯했으나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 는 과학 교과서를 보면 우리 교과서의 민 되는 수준 높은 검₩인정 교과서를 만들려 를 잘못하고, 그림과 도표에 오류가 있는 제 등에 대해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뉴시스 낯을 편견 없이 볼 수 있다. 과거에 화학 면 출판사에 가격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것이다. 보수 교과서인 교학사는 무려 251 교과서를 집필했던 한 교수는“가끔 아 는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 시행 2년 차인 건의 수정 권고를 받았고, 가장 많이 팔리 이들 화학 교과서를 들여다보면 정말 걱 지난해 출판사들이 고교 교과서 가격을 는 진보 좌파 교과서인 미래엔에도 62건 정된다”고 했다. 사실관계가 허술하고 평균 4630원 올린 1만950원으로 책정하 이 들어 있다. 이 중 이념 문제로 지적을 틀린 부분도 있을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 자, 교육부는 가격 조정 명령을‘나발동해 교 받은 것은 작품이 각각 10여 건에인기를 불과하다. ▶자기 최고의 누릴 때 1991년 6월 천경자 화백으로부터 엽서 없어요.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왔다’하 로 연결이 안 돼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 과서 가격을 5560원으로 끌어내렸다. 이 지금 나라를 두 쪽 낼 것처럼 싸우는 도 그는 작품을 남발하지 않았다. 어떤 국 때 고 말을 건네곤 합니다. 자기 자식을 몰라 를 받았다. ‘깊은 늪에 빠져 있는 저의 불 렵게 썼다는 것이다. 그 교수 역시 과거 러다 보니 선진국에선 1권당 100달러가 정과 검정 논쟁엔 여기에 대한 고민이 없 는 화랑 주인에게 작품을 한 점 줬다가도 보는 어미가 어디 있겠어요?” 행한 사건이 가끔 식도(食道) 부분에 둔통 화학 교과서를 쓸 때 동료들과 저녁 한번 넘는 교과서가 적지 않은데,천우리나라에 다. 실력“돈 있는 필자가 충분한 시간을 가진 이튿날 돌려줄 테니 다시 달라” 전화하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화백 삶은 (鈍痛)을 줄 때가 있습니다.’ 그해 봄 ‘미인 먹으면 끝나는 돈을 받고 선 이 돈이면 학기 필요한 교과서를 모 집필 품질의 교과서를 펴낼 수 기도 여부, 했다. 최고 전시회 개막식에는 화관(花冠) 파란과 역경의한 연속이었다. 아끼는 가족을 도’를 둘러싼 가짜수준의 그림 논란을 겪고 시간과 미국 정성을 기울이기는 어려웠다고 했다. 고 두 장만할 수 있다.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있는 교육정책과 적정 교과서 가격, 재정 을 쓰고 나올 만큼 멋쟁이였지만 어딜 갈 잃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기쁨과 상 에 간 지 얼마 안 돼서였다. 작가가 “내 작 교 과학 교과는‘화학 1₩2’등 인정 교과 위해 교과서 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원 등은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이념 때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교수나 예술원 품 아니다”하는데도 미술계에서 “당신 작 서가 20종 있고, 과목마다 여러 출판사가 해도, 학부모나 정부나 좀처럼 이를 받아 의 미몽(迷夢)이 부실하기 그지없는 우리 회원 같은 자리에도 연연하지 않았다. 품 맞다”고 몰아붙이는 데에 그는 무거운 책을 내고 있어 좀처럼 이득을 내기 어려 들이지 못하는 게 우리의 솔직한 현실이 교과서의 현실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천 화백은 1998년 분신과도 같은 작품 충격을 받았다. 마음의 상처는 미국 가서 93점을 서울 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마지 도 여전한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건강에 막 순간 작품들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 이상 없는 한 차원이 다른 작품을 위해 남 리면서도 끝내 공공(公共)을 위해 희사했 은 생명을 불태울 각오”라고 했다. 그러나 다. 천화백이 8월 초 미국에서 세상을 떴다 다시는 그의 신작을 보지 못했다. 고 한다. 딸이 유골을 갖고 들어와 시립미 처를 받았다. 채색(彩色) 그림은 한때 화단 ▶위작(僞作) 논란 와중에 천 화백은 모 술관을 한 바퀴 돈 것으로 장례 절차는 끝 에서 따돌림당했다. 이 모든 한(恨)을 그는 든 것을 잃은 사람 같았다. 뉴욕으로 떠나 돈은 아무래도 좋았다. 선배에게 일을 배 2030 프리즘 났다. 천 화백처럼 오로지 예술에 충실하 화사하면서도 슬픈 그림에 녹였다. “그림 기 전 화실을 겸한 아파트 거실은 어두컴 우는 게 훨씬 더 중요했다. 그게 지금은 고 그것으로 자존심을 세운 화가도 드물 을 그릴때 광기(狂氣)가 없으면 재미없어 컴했다. 테이블엔 마시다 만 와인 잔과 담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열정 페이’소리 다. 또 하나 전설이 갔다. 그의 인생 92페이 요. 하지만 이 광기를 잘 다스려 그림으로 배꽁초 그득한 재떨이가 놓여 있었다. 벽 를 듣기 딱 좋다. 지 중 마지막 24페이지가 좀 더 행복했더 승화시키기도 힘들어요.” 그는 나혜석 이 에는 미완성 그림들이 작가의 손길을 기 송혜진 소식을 듣고 몇몇 선배들은 분노를 표 라면 하는 안타까움을 남긴 채. 래 한국 여성 화가의 흐름에서 가장 우뚝 다리며 기대 있었다. 그는 울음섞인 목소 주말뉴스부 기자 시한다.“요즘 청년들은 참을성이 없어. 한 예술적 성취를 이뤘다. 리로 말했다. “내 작품은 내 핏줄이나 다름 취업이 그렇게 힘들다면서김태익 왜 못 논설위원 견뎌?” 대학 시절 잡지사에서 객원기자 아르 “돈을 적게 받더라도 훈련을 해야 커리 Media 밴쿠버 했다. 회사마다 조금씩 달랐지 어가 생기는 vanChosun 거 아냐?” 바이트를 만 원고지 한 장에 3000원인가 4000원인 대학생 조카에게 이 얘기를 전했더니 ■Editorial ■편집부 가 받았던 것 같다. 내 원고만 써서 넘기 ‘피식’비웃는다.“견뎌서 커리어가 생 The Vancouver Chosun Daily is 면 되는 일은 아니었다. 바쁜 선배들 대신 스턴트로 일하던 한 대학생이 과도한 업무 기면 하죠. 그래봤자 안 생기는 걸 이젠 Editor in Chief Min soo Kwon 편집장 권민수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원고량이 넘치는 단신 기사를 고쳐넣고, 와 적은Sang 임금을 아니까 안 하는 거죠.” “…….” Editor hee 참지 Yoon못하고 고용노동부에 다들 편집기자 윤상희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기사 팩트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요즘 청년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렇게 ‘근로계약 위반’ 이라고 신고했고, 그 회사 Staff writer 기자 문용준·박준형 Burnaby. B.C. Canada V3N 4R7. Yong joon물어준 Moon·Jun Hyung Park “이게 맞나요?”라는 질문을 반복했다. 선 가 큰돈을 뒤 빚어진 일이다. 견뎌봤자 자신이 정규직이 될 확률은 구 ☎ 604-877-1178 운 밴쿠버 계란에서 병아리가 나올 확률만큼이 배들 대신 택배를 받아 정리했고 밤엔 과 어시스턴트는 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광고부 ■Advertising Sales toll 걸. free열정 ☎ 1-855-348-1178 자나 떡볶이 심부름을 했다. 때론 지방 출 대학생이나 졸업생을 인턴처럼 부리는 나 북미 낮다는 페이를 견뎌서‘열매’ 070-4498-1939 장도 모두 내‘고료’외의 일이었 제도다. 줄여서‘어씨’라고 부르는데, 자 가 한국 생길☎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부장 갔다. 장지년·이기중 Manager 디자인 고, 그걸한은경·송수진·김수아 한다고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니 기 기사 작성 외에도 온갖 잡일을 다 떠 아마 견뎠을 거라고, 누군들 커리어를 쌓 Brian Jang·Ken Lee 일반 문의 회계 강미진 었다. 야근한 날엔 택시비가 모자라 한두 맡는다. 싶지 않겠냐고 이들은 항변한다. 요즘 Design 촬영할 때 필요한 무거운 소품을 고 info@vanchosun.com 온라인 마케팅걸어서도 김종욱 갔다. 그래도 즐거 나르는 번은 집까지 일도 한다.jin 몸과 머리를 동시에 ‘헬조선’을 말하는 청춘을 두고“게으르 Eun kyong Han·Su Song·Sua Kim 기사 제보 Accounting Mi jin일이지만 Kang 대부분 월 100 게 불평만 한다”는 지적이 나돈다. 조카 웠다. 이렇게 일을 배워두면‘진짜 기자’ 쓰는 쉽지 않은 news@vanchosun.com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이 제도가 의 말을 듣고 깨달았다. 절망이 게으름의 가 될 날이 올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만원도 채 못 받는다. 그래도 광고 문의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커리어를 만들 희 그때 내겐 희망이 있었다. 유지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많은 이들이 ad@vanchosun.com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Copyright 2015. Articles may not be reprinted 최근 몇몇 ‘어시스턴트’ 제 이걸‘부당 노동’이라기보단‘도제(徒 망을 회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들에게 발행인 허락 잡지사들이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도를 없애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시 弟) 시스템’으로 인식해왔기 때문이다. 열정이란 동력도 찾아오리라는 것을.

태평로

千鏡子

게으른 게 아니라 좌절한 겁니다

조선일보 제29483호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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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회동, 자기 생각만 상대방에 궨통보궩하려면 뭐하러 만났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 등 5명이 22일 청와대에 일방적 자기 주장을 상대방에게 통보하는 식으로 대화를 끝내고 서 만났다. 2시간 가까운 회담에선 많은 국정 현안에 대한 대화 말았다. 분열된 국론(國걩)을 정치가 정리해주지 못한 것이다. 가 이뤄졌다.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가 만난 것은 올 3월에 이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일 자위대의 유사시 한반도 7개월 만이다. 진출 문제, 여야 대표의‘안심번호 국민공천제’합의 등 여러 한마디로 요약하면 회담 성과는 미약했고 넘을 수 없는 이견 현안도 한 치의 의견 접근 없이 끝났다. (굋見)만 확인하고 끝났다. 의견 접근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 이번 회담은 원래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겠다 는 것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法定) 시한 내에 통과시키도록 고 제안하자 야당이 다른 현안들까지 논의하자고 받아들이면 노력하고, 한₩중 FTA 등 이미 타결된 여러 FTA 비준안을 처리 서 성사됐다. 국민들은 국정교과서 문제로 여야가 충돌하면서도 하는 데 속도를 내자는 정도였다. 나머지 분야에선 거칠게 다퉜 서로의 주장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노력은 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고 할 만한 말이 오가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정말 아쉬운 결과 그러나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이런 최소한의 기대마저 완전히 가 아닐 수 없다. 저버렸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회담 주 의제(議題)는 예상대로 국정교과서 문제였다. 1시간 48분 후“거대한 절벽을 느꼈다” “참담하다”는 말을 쏟아냈다. 새누 중 30분 이상 논쟁이 벌어졌다. 대통령은 교과서 갈등이 정치 리당 김무성 대표도“비슷하게 느꼈다”고 했고, 청와대에서도 문제로 변질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야당 측이 국정 “서로 할 말 하고 끝났다”는 말이 나왔다. 회담이 끝나자마자 교과서가 친일(親日)₩독재(獨裁) 미화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 서로에게 손가락질부터 하는 것은 회담을 지켜본 국민에게 최소 라고 하자 김무성 대표가 화를 내는 상황까지 있었다 한다. 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태도이다. 정부가 이미 국정화 방침을 고시(告示)까지 했고 야당은 반대 박 대통령 집권 이후 여야는 싸움을 거듭하며 정치 불신을 키 서명운동을 시작한 상황에서 접점(接點)을 찾기 힘든 것은 사실 워왔다.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 이다. 그러나 국정화만이 검정교과서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문이다. 이번 회동도 문제를 풀기는커녕 오히려 불신과 갈등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하다. 지금의 격화시키는 결과만 낳았다.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될 리 없다. 노 검정교과서에 문제가 있다면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검정 제도를 동 개혁 등 경제 현안 처리도 원만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강화하거나 국정과 검정을 경쟁시키는 대안(代案)을 만들어낼 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이런 부정적인 파장(波長)이다. 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나라 최고 정치 지도자들은 럴 거였으면 도대체 왜 만났느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방통위, 선거 앞 궨방송 재갈 물리기궩 밀어붙이는 이유 뭔가 방송통신위원회가 23일 방송사 재승인 심사 점수에 반영하 는 감점(減點)을 많게는 두 배로 늘리는 방송평가규칙 개정안 을 상정한다. 감점이란 방송통신심의위가 지상파₩종편₩보도 채 널 프로그램을 심의해 내리는 제재 수위에 따라 방송통신위가 매기는 일종의 벌점(罰點)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3년마다 하 는 방송사 재승인 때 감점 때문에 탈락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 진다. 방송통신위는 대통령 직속 행정기구다. 감점이 확대되면 관 (官)이 방송사 존폐를 손에 쥐고 흔들 여지가 그만큼 더 커진 다. 방송사들은 알아서 정부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 더욱이 방송통신위가 벌점을 두 배로 늘리려는 심의 항목이 공정성₩객 관성₩선거방송이다. 시각에 따라 정치적 해석이 다를 수 있는 예민하고 모호한 사안을 자기들이 판단하고 단죄하겠다는 것 이다. 방송의 건전한 정책 비판을 공정성과 객관성에 어긋난다 고 옭아매면 그걸로 그만이다. 개정안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 온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다.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은‘공정성’과‘공공성(公共性)’이 라는 잣대를 주로 지상파 방송에 적용한다. 국민의 재산인 전파 를 빌려 쓰기 때문이다. 공영방송을 따로 두는 것도 방송의 산업 화₩민영화 추세 속에서 공공성을 확보하려는 뜻이다. 우리 방 송통신위처럼 공정성과 객관성을 공영₩지상파₩케이블 방송 가 리지 않고 일률적 규제 수단으로 쓰는 사례는 거의 없다. 방송통 신위는 지난주 산하기구 방송평가위원회를 통해 개정안을 발 의하려 했다가 평가위원 대다수가 반대해 결국 직접 나섰다. 그 과정만 봐도 벌점 확대가 방송 관치(官治)를 통한 언론 통제로 이어질 위험성이 뚜렷이 드러난다. 언론 자유를 제한하는 어떤 조치와 입법도 삼가야 한다는 것 은 민주주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책임 을 묻는 길은 언론중재위원회와 민₩형사 소송으로 얼마든 열려 있다. 방송통신위는 자율 경쟁의 시대를 거슬러 거꾸로 가고 있 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정권 입맛 에 따라 방송사 명줄을 겨누는 칼날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다.

식당₩병원 예약 부도내면 위약금 물리는 관행 자리 잡아야 우리나라가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 문턱에 가 있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거나 뒷걸음치는 분야가 있다. 예약 문화가 그중 하나다. 음식점₩병원 등에 예약해놓고 정작 아무 통보 없이 나 타나지 않는(노쇼₩no-show) 고객이 여전히 많은 것이다. 본지가 최근 식당₩미용실₩병원₩고속버스₩소규모공연장 등 전 국 서비스업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예약 부도율은 평균 15%에 달했다. 북미₩유럽보다 서너 배 높은 수준 이다. 식당 예약 부도율이 20%, 일반 병원₩의원은 18%, 미용실 부도율도 15%에 달했다. 예약 부도로 발생하는 서비스 부문 매 출 손실은 매년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예약을 부 도내는 사람들 때문에 꼭 필요한 소비자가 이용하지 못하는 데 다, 업소에 따라서는 예약 부도를 예상하고 과잉 예약을 받는 바 람에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발생한다.

예약은 개인과 업소의 약속일 뿐 아니라 사회적 약속이다.‘나 하나쯤 어겨도 되겠지’하는 생각을 가지면 그 폐해가 돌고 돌 아 결국 자신에게 돌아간다. 당장 일부 업소가 시행하고 있는 예 약금₩위약금 제도를 잘 활용하면 예약 부도율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14년 전 우리 항공사들 예약 부도율은 20%였으나 10년 쯤 전부터 신용카드를 통한 선(先)결제 제도, 위약금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최근엔 부도율이 4~5%대로 내려갔다. 예약 부도에 대한 위약금 부과에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 업소들 역할도 적지 않다. 예약일 전에 고객에게 예약 확인 전 화를 하기만 해도 예약 부도율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다. 예약 고객에겐 좋은 좌석을 우선 제공하거나 이용료 할인, 디저트 같 은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 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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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런 날씨에 면역력 뚝… 건강하게 가을 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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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 은 나들이 하기에 아주 좋은 때다. 다른 한편으론 건강 관리에 특별히 더 신경 을 써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고온다습 한 여름 날씨에 적응하느라 지친 신체 가 제 기능을 하도록 달래고, 춥고 건조 한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준비 해야 한다. 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한 가을이 되 면, 우리 몸이 기온 변화에 적응하는 과 정에서 면역세포의 힘이 약해진다. 건 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철에 면역 력이 떨어지면 비염·천식 같은 호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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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증세가 악화된다. 따라서 호흡기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수 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코·목 등 호 흡기가 찬 공기에 자극을 받지 않도록 스카프 등으로 보호해 주는 게 좋다. 인 플루엔자 백신을 맞는 것도 가을에 꼭 해야 할 일이다.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노인이라면 운동하기 좋은 가을에 하 체 근육을 키우는 게 좋다. 길이 미끄러 운 겨울에는 낙상 사고가 잘 발생한다. 근력이 있으면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

고, 넘어지더라도 근육이 뼈를 보호하 기 때문에 골절 가능성이 줄어든다. 고 강도의 운동보다는 의자에 앉은 상태에 서 다리를 들었다 내리는 식의 저강도 운동을 틈틈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을에 유독 잘 발병하는 질환도 있 으니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출혈열 같 은 감염성 질환, 뇌졸중, 우울증, 변비 등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은 날씨의 영 향에 민감하다. 기온이 낮아지면 각종 바이러스가 증식하기에 좋으며, 혈관 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이뤄 지고, 일조량이 줄어 호르몬 분비에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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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생긴다. 대기가 건조한 탓에 몸속 수분이 부족해질 수 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 적당한 운 동, 수분 섭취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잘 지켜야 한다. 가을은 변덕이 심한 계절이 다. 더운것 같다가도 금세 추 워지고, 춥다가도 다시 더워진 다. 여기에 적절히 대처하려면 몸을 꾸준히 돌봐야 한다. 안 좋은 생활 습관은 고치고,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을 복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며, 이

미 고장난 곳이 있다면 병원 치료도 적 극적으로 받는 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 길이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척추관 협착증 80%, 비수술 치료만 해도 좋아진다” 베스트 닥터 김영수 병원장 척추관 협착증 환자가 늘고 있다. 척 추관 협착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08년 64만명에서 2012년 114만 명으로 연평균 15.6%씩 증가했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68만여 명으로, 전체 여성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병이다. 노화, 잘못된 자세, 외상(外傷) 등에 의해 생 기는 허리 디스크와 달리, 척추관 협착 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가 튀어 나 오거나, 주변 인대가 두꺼워지는 게 주 요 원인이다. 김영수병원 척추센터 임대철 소장은 “허리를 곧게 펼 때, 계단을 내려갈 때 다리가 저리다면 허리 디스크가 아닌 척 추관 협착증을 의심해야한다”며 “경추 (목뼈)와 요추(허리뼈) 중 어디에 문제 가 있는지에 따라 증상이 약간씩 달라 지므로, 초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어떤 증상을 유발하는지,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본다.

◇경추 문제면 팔, 요추 안 좋으면 다리 에 통증 척추관 협착증은 병이 생긴 부위에 따 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경추에 문제

가 있으면 목, 어깨, 팔에 통증이 생긴다. 두 팔의 운동 능력 및 감각 기능이 서서 히 떨어지다가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목 부위에 있는 척추관은 다리와 이어지 기 때문에, 병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다 리 감각까지 둔해져 걷기가 힘들어진다. 요추에 있는 척추관이 협착되면 허 리보다는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에 통 증이 생긴다.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하 고, 굽히면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 다. 조금만 오래 걸어도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데, 병이 진행될수록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진다. 김영수 병원의 김영수 병원장은 “엑스레이로는 발병 위치를 정확히 알아내기 어렵고,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아야만 문제가 생긴 부위 및 병의 정도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 80%는 비수술 치료로 증상 호전 척추관 협착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김영수 병원장은 “초기라면 보존적인 요법인 주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만 약 치료가 늦어져 보존적 치료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 기도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 협착증 환 자의 80%는 비수술 치료만 받아도 증상 이 호전된다. ▷경막외 신경성형술=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수술 없이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한 후, 지름 1.7 ㎜의 얇은 관을 삽입해 통증원인 부위 를 정확히 찾아 약물을 주입한다. 고혈 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 들도 받을 수 있으며, 정상 조직의 손상 이 거의 없다. ▷풍선확장술=협착된 부위에 풍선이 내장된 카테터를 넣어 풍선을 부풀린 뒤 그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 다. 협착 부위에 물리적으로 공간을 만 들기 때문에 신경이 압박받는 것을 해결 하면서 혈류장애를 근본적으로 완화시 킬 수 있다. 국소 마취를 하고, 시술 시간 이 30분 내외로 짧아서 만성 질환을 앓 고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 적합하다. ▷경추관 확대 성형술=노화 때문에 경 추의 신경관이 좁아지거나, 여러 뼈 마 디에 돌기가 돋아나면 신경이 눌려 통 증이 생긴다. 이때는 경추관 확대 성형 술을 받아야 한다. 경추 뚜껑뼈의 한 쪽 을 연 뒤, 금속 받침대를 끼워서 신경관 을 넓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증뿐아니라 마비 증세까지 완화시킬 수 있다. ▷허리 척추 고정술=신경을 누르는 척 추를 척추 고정 기기로 고정시키는 시 술도 있다. 단단한 나사못을 박는 게 아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척추관 협착증의 80%는 비수술 치료로 증상을 낫게 할 수 있다. 김영수병원의 김영수(오른쪽) 병 원장과 척추센터 임대철 소장이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검사 사진을 보며 치료법을 논의하고 있다.

니라 탄력 있는 ‘메모리 루프’로 척추를 고정하기 때문에, 시술 후 뼈가 변성될 우려가 없고 수술이 간편하다. 도입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합병증 사례가 거 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 환자 는 척추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술을 받으면 부담이 적다.

◇치료법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선택 김영수 병원장은 세계척추학회 상임 이사이자 대한척추신경외과 명예회장 이다. 대한척추신경학회·대한신경손상 학회에서 매년 ‘Lami 김영수 학술상’ 을 시상할 정도로 척추질환 명의로 꼽 힌다. 이 상은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발 표된 논문 중 우수 논문을 선정해서 주 는 상이다. 척추센터의 임대철 소장 역

박석배 치과 최신 시설을 갖춘 한인치과(랭리 한아름마트 옆) 일반치료 / 심미치료 / 치아미백 / 신경치료 / 보철 / 교정 / 임플란트 디지털 X-Ray 구강내 카메라 레이저 충치 진단기

치과의사 박 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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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34-2828

시 척추 치료 권위자다. 1993년부터 고 난도 최소 침습 척추수술, 난치성 척추 질환 치료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연구 및 논문 발표, 학회 활동 등을 활발히 해왔다. 한편, 김영수병원은 진단·검사·치료 ‘ 원스톱케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치 료법을 선택할때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통증의 원인을 없애는 치료를 중시한다.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비수술 치료를 원칙으 로 삼고 있다. 영어를 구사하는 척추 전 문의료진이 직접 시술하거나 전문 통역 사를 두고 있으며, 공항 픽업을 하는 등 외국 환자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 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랭리 한아름마트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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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치과용 임플란트 선택, 비용보다 장기적인 효과 봐야궧 헬스 톡톡 스트라우만社 가돌라 CEO 세계 점유율 1위‐ 매년 300만개 이식 가공 기술 탁월‐ 10년 성공률 99.7% “임플란트(인공치아) 교정의 결과는 임플란트 가 잇몸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식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트라우만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유일하게‘임플란트 10년 성공률 99.7%궩을 인정받았습니다. 비용에 대한 고려보 다는 장기적인 효과를 우선시 한다면 앞으로 한 국에서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를 찾는 사람들이 점 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스위스의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회사 스트라우만의 CEO 마르코 가돌라 사 장은“한국의 임플란트 시장이 비용 중심에서 효 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1954년 창 립한 스트라우만은 스위스의 대표 기업으로, 창 립 초기에는 블랑팡이나 태그호이어, 론진 같은 명품 시계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을 생산했다. 1960년대 들어 고관절이나 무릎의 인공관절을 만 들기 시작했고, 1974년 세계 최초로 치과용 임플 란트를 개발했다. 스트라우만의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의 전 세계 점유율은 1위(23%)로, 매년 300 만개가 이식된다. 스트라우만 제품이‘임플란트 계(界)의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궩로 통하는 것 은 그 때문이다. ◇임플란트 이식 10년 성공률 99.7% 가돌라 사장은“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심었을 때 임플란트 주변에 골(骨)생성이 잘 돼야 흔들

스트라우만 제공

치과용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는 스위스 스트라우만의 마르코 가돌라 CEO는“임플란트를 선택할 때에는 비용보다 장기적인 안전성을 따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 조했다.

리지 않고 오래 간다”며“스트라우만은 골 생성 이 빨리 이뤄지도록 표면을 가공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잇몸뼈에 이식되는 부분은 나선형으로 홈이 패어 있는데 이는 잇몸과 만나 는 표면적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또 친수성을 높 이는 표면 처리로 임플란트 주변에 혈액이 많이 보이게 한다. 이런 노하우 덕에 스트라우만 임플 란트는 10년 성공률 99.7%라는 연구 결과가 있

다.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를 1000명에게 이식한 트라우만 제품의 5~60배였다. 이런 결과에 대 후 10년이 지날 때까지 997명에게 문제가 생기지 해 가돌라 사장은“60여 년 동안 이어진 골 이식 않았다는 의미다. 이 연구는 임플란트 시술비를 에 대한 연구 개발, 그동안 쌓인 노하우 덕분”이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원하는 스웨덴 사회보험청 라고 말했다. 품질 관리도 스트라우만이 신경쓰 의 주도로 진행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임플란 는 부분이다. 가돌라 사장은“스트라우만의 임 트 이식 후 6개월 이내에 실패할 위험은 스트라 플란트는 29개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 우만 임플란트의 상대적 위험도를 1로 봤을 때 다 중 16개의 공정이 품질관리와 관계가 있다”며 른 제품은 2~8배였다. 10년 후 실패할 위험은 스 “출고 전 검사의 불량품 비율은 0.005%에 불과

하다”고 말했다. ◇치료시간 줄이고 임플란트 강도 높이고 스트라우만의 주요 제품은 2종류의 재질과 2종류의 표면으로 구분이 된다. 스트라우만은 티타늄 뿐 아니라 티타늄에 지르코늄을 섞은 록 솔리드라는 금속으로 임플란트를 만든다. 이 금 속은 강도가 티타늄보다 80% 높아 같은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잇몸뼈가 충 분하지 않은 사람도 골이식 없이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표면 처리 기술은 에스엘에 이(SLA)와 에스엘액티브(SLActive)로 나뉘는 데, 에스엘액티브가 표면의 친수성을 높인 기술 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골 융합이 빨리 진행 돼 임플란트를 심은 조직이 아무는 기간이 8주 에서 4주로 줄어든다. 가돌라 사장은“임플란트 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늘고, 치료시간도 줄일 수 있어 환자와 의사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고 말 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한국 소비자 문턱 낮아져 지난 7월 이후 국내 70세 이상 고령자는 임플 란트 치료에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다. 임플란트 한 개를 이식할 경우 이전에는 국산 제품의 경 우 150만원, 스트라우만 제품은 200만원 정도 들 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국산은 약 50만 원, 수입산은 65만~70만원에 시술이 가능해졌 다. 가돌라 사장은“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안전 성을 따지는 환자들이 늘면서 2~3년 사이 한국 에서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를 찾는 사람이 2배 정도 늘었다”며“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효과가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화상 흉터, 이식₩성형 없이 궨레이저궩로 말끔 삐쩍 마르고 호리호리한 젊은 남자가 갑자기 가 슴이 아프다며 병원 응급실을 찾아오면, 의사들 은 그가 어떤 병에 걸렸는지 대번 짐작이 간다. 키 와 체형만으로 그 나이에 잘 걸리는 병이 있기 때 문이다. 정답은 기흉(氣胸)이다. 폐를 둘러싼 흉막 이 찢어지면서 폐 안에 있어야 할 공기가 폐밖으 로 새어나오는 병이다. 말 그대로 허파의 바람이 빠진 상태다. 기흉은 성장기 10대와 20대 초반 남성에 잘 생 긴다. 키 자라는 속도를 폐 성장이 못따라가 일어 난다. 키 크고 마른 사람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폐가 확장됐다가 축소되는 압력 차이가 크다. 청 소년기는 숨을 크게 쉬는 운동량이 많은 때다. 그 런 자극이 반복되다 보니, 폐 상단 부위 흉막과 허 파꽈리가 잘 찢어지고 기흉이 생긴다. 키 큰 게 ‘ 원죄’다. ‘오(O)’형 다리 체형의 할머니가 걸을때마다 얼 굴을 찡그리며 정형외과 진료실에 들어선다면, 영

락없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다. 나이 들어 생기 는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안쪽 연골이 닳아 없어진탓이다. ‘O’형 다리 체형은 걸을 때마다 무 릎 안쪽에 하중이 더 많이 실린다. 그 세월이 길면 길수록 연골은 닳고 닳는다. 거기에 복부 비만까 지 있으면 노년에 연골이 남아나질 못한다.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은 목이 길면 목 디스크, 허리가 길면 허리 디스크에 잘 걸린다. 그만큼 척 추 움직임이 크고 디스크에 쏠리는 하중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연성조직인 디스크가 버티질 못하 고 주변으로 빠져나오기 쉽다. 목이 짧고 굵은 체 형의 중년 남성을 보면 일단 코골이가 심할 것이 라고 보면 된다. 이런 체형은 구강에서 기도로 이 어지는 공기 통로가 좁고 짧아 수면호흡 때 공기 흐름에 와류 현상이 일어나 코를 골게 된다. 여기 에 턱마저 작으면 소음 데시벨은 더 높아진다. 코 골이가 심하면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고, 나아가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도 생긴다.

체형에 따른 질병 위험을 말할 때, 주로 몸무게 를 따진다. 뚱뚱하면 당연히 각종 비만병 위험이 커진다. 하지만 키도 질병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암이 그렇다. 키 큰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키 작은 여성보다 높다. 아마도 성장기에 키를 키운 호르몬이 유방 유선조직의 모유관 세 포 양도 늘려 위험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방 암은 대개 모유관 세포에서 생긴다. 비슷한 맥락 으로 키 큰 여성은 자궁암과 난소암 위험도 높다. 남성에서는 롱다리들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 이 숏다리보다 크다. 키가 10㎝ 클수록 전립선암 위험이 6%씩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키 성장 인 자가 활발할수록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추정이다. 췌장암, 대장암, 직장암 등에서도 같은 조건이라면 키 큰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잘 걸린다. 키 작은 사람이 취약한 질병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심근경색증이다. 키 작은 사람은 키와 상응

핀홀법, 흉터에 구멍 내 피부재생 유도

해 관상동맥 길이도 짧아서 동맥경화나 나쁜 지방 정상 피부 복원‐막힐 만족도 축적으로 동맥이80% 좁아지거나 위험이높아 더 크기 때문이다. 같은 동맥경화 상태라도 증세가 심각하 연세스타피부과, 개선된 핀홀법 개발 게 일어날 수 있다. 고혈압도 키 작은 사람이 걸릴 위험이 큰데, 이 또한 동맥 길이가 짧아 혈압 상승 직장인 이모(40₩서대문구)씨는 여름에도 소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란다. 매가 짧은 옷을 못 입는다. 어릴 적 팔에 뜨거운 노년기에 들어서면 확실히 키 작은 사람이 유리 물을 쏟아 큰 화상 흉터가 남았기 때문이다. 흉 하다. 나이 들어서는 낙상 골절이 생명에 큰 위협 터를 없애려고 피부이식술(정상 피부를 흉터 자 을 준다. 실제 미국에서 매년 35만명이 골반 골절 리에 이식하는 것), 흉터성형술(흉터 제거 후 주 을 당하며, 그중 20%는 1년 내 사망한다. 작달막 변 정상 피부를 모아 붙여 꿰매는 것) 등을 시도 한 사람은 신체 무게중심이 낮아 잘 넘어지지 않 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씨는 지난 3 는다. 상대적으로 뼈가 굵고 근육이 오밀조밀 붙 월, 8월 두 차례 흉터에 깊고 촘촘한 구멍을 뚫 어 있어 낙상으로 인한 충격이 작다. 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핀홀법(Pinhole)궩 시 사람들의 키가 들쭉날쭉해도 지구는 둥글고 인 술을 받았다. 그 결과, 피부색이 정상과 거의 흡 류는 평등하다. 하지만 경제학적으로 키 큰 사람 사해지고 울퉁불퉁했던 피부도 평평해졌다. 이 연봉이 뚜렷한 이유 없이 단신보다 더 많다고 한 “내년부터 여름에 반 소매 옷을 입을 목표 수있 다.씨는 수렵 생활을 하던 원시시대, 키큰 사람이 게 빨리 됐다는 생각에망도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고 물도 포착하고, 잘 보고, 재난 대처도 기 말했다.

◇기존 흉터 치료, 80~90%는 다시 악화 화상(火傷)을 입으면 피부가 벗겨지고 녹아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흉터가 남으면 피부 색이 바뀌고 쪼그라들면서 팔, 다리, 손가락 등 의 관절을 펴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더 큰 문 제는 화상으로 인한 흉터가 대인관계 기피증으 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연세스타피부과 강 진문 원장은“화상 흉터가 얼굴이나 팔, 다리 등 남의 눈에 띄기 쉬운 부위에 있을 때 환자들이 더 괴로워 한다”며“사춘기 학생은 물론이고 70 세가 넘은 노인도 흉터를 없애려 병원을 찾는 것 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의 화상 흉터 치료로 효과를 보기 는 쉽지 않았다. 피부이식술과 흉터성형술이 대 표적인 화상 흉터 치료법인데, 부작용도 적지 않 다. 피부이식술은 피부를 이식한 부분의 가장 자

리에 봉합수술 흉터가 크게 남고, 새로 붙인 정 민해서 왠지 믿음을 줬고, 그런 인식의 유전자가 남 상 피부조직과 흉터 부근의 기존 피부조직이 눈 아 있어서 그렇다는 해석이 있다. 의학적으로는 질 에 띄게 차이가 난다. 정상 피부를 떼낸 부위에 병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길이가 도 흉터가 생긴다는 단점도 있다. 흉터성형술 역 길면 수명은 짧은 쪽이다. 시 피부의 탄력성 탓에 봉합 후에도 80~90%는 키야 내 맘대로 바꿀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손 치 다시 벌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더라도 체형은 노력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장수 의학 ◇레이저 이용하면 흉터 없이 80% 복원 자들이 제시한 적합한 장수 체형은 관절과 척추 주 2002년 처음으로 화상 흉터를 정상 피부의 변이 단단하고 튼실한 체형이다. 뽀빠이 이상용을 70~80% 가까이 복원시키는 기술이 개발됐다. 연 떠올리면 된다. 수천억 번의 움직임을 견디어야하 세스타피부과에서 개발한‘핀홀법궩이다. 핀홀법 는 연골과 디스크는 재질이 약해서 망가지기 쉽기 은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의 가장 바깥 부분인 표 때문에 주변에 보호막을 쳐야한다. 주변 근육을 키 피부터 그 아래의 진피까지 촘촘하게 구멍을 뚫 워서 완충재 역할을 시켜야 한다. 골다공증 골절을 어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딱딱하게 막기 위해서는 대둔근을 두툼하게 키워서 엉덩이에 뭉친 피부 조직(콜라겐)이 유연해지고 울퉁불퉁 솜 패드를 붙여 놓은 것처럼 해놓아야 한다고 했다. 한 피부가 평평해진다. 피부를 절개하거나 꿰매 고령 장수 시대에 어울리는 몸은 효율성이 아니라 는 과정이 없어 회복도 빠르다. 환자들의 만족도 내구성이다. 다부져야오래 산다. 역시 높다. 연세스타피부과가 2006년 미국피부 의학전문기자·의사

과학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핀홀법으로 시 술받은 환자의 86.4%가‘환자 스스로 만족할 만 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궩고 답했고, 이중 40.9%는 ‘흉터가 50% 이상 개선됐다궩고 답했다. 최근에는 핀홀법을 더 발전시킨‘핀홀 멀티레 이어궩 시술도 도입됐다. 핀홀 멀티레이어 시술은 흉터 가장 바깥쪽부터 중간, 깊은 곳까지 각각 특 성이 다른 세 개의 레이저를 단계별로 적용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피부 표피 색깔과 질감을 개선 하는 레이저를 쏘고, 이후에는 가늘고 깊은 레이 저로 진피층까지 침투해 엉킨 피부를 풀어준다. 마지막으로 굵은 레이저를 투과시켜 피부 재생 공간을 만든다. 강 원장은“핀홀법은 평균 5회, 핀홀 멀티레이어는 평균 3회씩 최소 4개월 간격 을 두고 받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화상 흉터뿐 아니라 쌍꺼풀 수술이나 수두 흉터 자국 이 있는 사람들도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화상 흉터 자리의 피부를 회복시키는 치료법 중에는 레이저로 피부를 재생시키는‘핀홀법궩이 있다. 이 시술을 받으 면 70~80%는 정상 피부 수준으로 돌아온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이 핀홀법 시술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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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정복 완치되는 약 C형간염 정복 눈앞‐ 눈앞… 12~24주면 12~24주면 99% 99% 완치되는 약 개발 개발 간암 10명 중 1명, C형간염이 원인 길리어드 신약, 고령자도 부작용 없어 美₩日₩유럽선 표준치료법으로 인정 어부 최모(63₩전남 진도군)씨는 고된 뱃일로 어깨가 아플 때면 동료들과 함께 침을 가끔 맞 았다. 돈을 아끼려고 한의원이 아닌 동네에서 침 잘 놓기로 소문난 무허가 시술사에게 침을 맞았 다. 몇 일 씩 바다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면도기 를 돌려 쓰는 일도 흔했다. 그런데 3년 전 최씨 가 간암 진단을 받았다. 정밀 검사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가 나왔다. 비위생적인 침술과 위생용 품 공동사용 등 C형간염의 위험에 오랜 기간 노 출된 게 결국 간암으로 커진 것이다. 최씨는 2년 전 간을 60%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는데, 작년 에 암이 척추로 퍼졌다. ◇간암 원인 10% 차지하는 C형간염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원인이 명확하다. 바로 간염 바이러스다. 국내 간암 원인 중 70%는 B형 간염이, 10% 정도는 C형간염이 원인이다. C형 간염은 오염된 침술, 문신 시술, 성적 접촉 과정 에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국립암센 터의 연구에 따르면 C형간염 감염 위험은 성(性) 관계 상대가 4명 이상 있으면 약 7배, 다른 사람 과 면도기를 함께 쓰면 약 3.3배 높았다. B형간염은 1980년대 예방 백신이 개발되고, 1995년 국가 필수접종에 포함된 탓에 감염률이 8%에서 최근에는 2% 정도로 떨어졌다. 장기적 으로는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은 사라질 것이 라는 예측까지 나온다. 하지만 C형간염은 다르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가 C형간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최근 부작용 없이 완치율이 99%에 이르는 C형간염 치료제가 나왔다.

다. C형간염은 바이러스의 돌연변이가 워낙 심 해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C형간염에 걸 리면 일단 55~90%는 만성화된다. 몸에 남아 있 다가 언제든 다시 활동한다는 의미다. 만성 C형 간염을 20년 이상 앓으면 2~24%는 간이 딱딱하 게 굳는 간경화가 되고, 간경화 중 1~4%는 간 암으로 진행된다. 간암은 주로 40~50대에 많이 생기는데, 60세

변비 탈출,걷기₩식습관 걷기·식습관 개선이 변비 탈출, 개선이 해법 해법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 심한 변비, 치핵₩장 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폐색 변비가유발하기도 심해 병원 진료 를 받은부드럽고 환자는 2008년 48만5696명에서 대변 양 충분해야 배출2012년 쉬워 61만8586명으로 4년 사이 약 30%가 늘었다. 변비 식이섬유 보충제 복용도 배변에 대변이 도움 는 1주일의 배변 횟수가 3회 미만이거나, 딱딱하게 굳어 배변 시에 무리하게 힘을 줘야 하 변비로 고통받는막힌 사람이 있다. 국민 거나, 항문·직장이 듯한증가하고 기분이 드는 경우를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변비가 심해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8년 48만5696명에서 2012년 61만8586명으로 4년 사이 약 30%가 늘 었다. 변비는 1주일의 배변 횟수가 3회 미만이 거나,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 배변 시에 무리하 게 힘을 줘야 하거나, 항문₩직장이 막힌 듯한 기 분이 드는 경우를 말한다. 변비가 심해지면 치 핵(항문 주변의 혈관과 조직이 덩어리를 이루어 돌출됐거나 피가 나는 상태) 및 장 폐색(장이 막 혀 음식물, 소화액 등이 통과하지 못하는 병)이 유발될 수 있다. ◇동물성 지방 섭취₩다이어트₩운동 부족이 원인 동물성 지방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정제된 당류가 들어있는 음식을 자주 먹거나 식이섬유 (사람의 소화효소로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고분자 탄수화물) 섭취가 적으면 변비 가 생기기 쉽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거나 지나 치게 몸에 밀착되는 옷을 입어도 장운동이 느려 져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 량이 줄어도 변의 양이 줄어 변비가 생긴다. 또 변이 마려운 느낌이 있는데도 참으면 배변 반사 가 무뎌져 변비로 이어진다. 하지만 1주일에 3회 이하로 화장실을 가더라 도 속이 더부룩하고 아랫배가 묵직하거나 트림, 구역질이 나는 정도가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 아도 된다. 이런 증상이 없는데도 변비인 줄 알고 변비약을 반복적으로 먹으면 장이 무력해져 연

말한다. 변비가 심해지면 치핵(항문 주변의 혈관 동운동의 약해져 변비가 악화될피가 수 있다. 과 조직이 기능이 덩어리를 이루어 돌출됐거나 나는 ◇식이섬유와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 상태) 및 장 폐색(장이 막혀 음식물, 소화액 등이 생활습관만 올바르게 고쳐도 통과하지 못하는 병)이 유발될 수 변비는 있다. 개선할 수 있다. 하루에 30분~1시간씩 걸으면 변비 해 ◇동물성 지방 섭취·다이어트·운동 부족이 원인 소에 도움된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장 동물성 지방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정제된 당 도 운동을 하지음식을 않기 때문에 대변이식이섬유(사 가득 차도 류가 들어있는 자주 먹거나 밖으로 배출하기 어렵다.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 도 필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어도 물 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식이섬유가 몸속 수분 을 모두 흡수해 수분이 부족할 수 있으니 하루 에 1.5~2L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물₩이온과 결합해 변을 부드럽게 하고 부피를 키워 배변 횟수와 대변량을 증가시킨다. 식이섬 유 섭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흰 쌀밥 대신 현 미밥이나 보리밥을 먹는 것이 좋다. 청국장, 고 구마, 다시마, 양배추, 팥, 사과, 요구르트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정제된 식이섬유 보충제 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궨웰리브 쾌변 식이 섬유궩는 질경이 씨앗의 껍질인 차전자피에 자일 리톨을 코팅해서 만든 제품이다. 차전자피는 수 용성과 불용성 섬유가 골고루 들어있는 식이섬 유다. 자일리톨 코팅 처리로 일시적인 보호막을 형성해주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몸속으로 더 수 월하게 들어가도록 돕는다. 또 순도 98% 이상 의 차전자피를 넣었기 때문에 변의 부피를 증가 시켜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위에서 팽창 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면서 변 비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도움된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궩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하 루 두 번, 1포씩 섭취하면 된다. 080-724-7600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변비는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완화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정제된 식이섬유 보충제를 물과 함 께 복용해도 좋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이후 생기는 간암은 30% 정도가 C형간염이 원 인이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간암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7000명 중 C형간염이 원인인 경 우가 약 23%, B형간염이 원인인 경우가 약 7% 였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노 인 인구가 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C형간염에 대한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형간염 99% 완치 가능한 약 개발 그 동안의 C형간염의 표준 치료법은 페그인터 페론이라는 면역력을 높이는 약과 리바비린이라 는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쓰는 것이었다. 48주 정 도 쓰면 60~70%는 완치됐다. 하지만 이 치료법 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45% 정도에 불 과하다. 나이가 너무 많거나 임신을 앞둔 여성이 라면 이 치료법을 쓸 수 없다. 이 치료법을 쓰는

람의 소화효소로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 는 고분자 탄수화물) 섭취가 적으면 변비가 생기 기 쉽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몸에 밀착되는 옷을 입어도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 길 수 있다.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도 변 의 양이 줄어 변비가 생긴다. 또 변이 마려운 느 낌이 있는데도 참으면 배변 반사가 무뎌져 변비 로 이어진다. 하지만 1주일에 3회 이하로 화장실을 가더라도 속이 더부룩하고 아랫배가 묵직하거나 트림, 구역 질이 나는 정도가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증상이 없는데도 변비인 줄 알고 변비 약을 반복적으로 먹으면 장이 무력해져 연동운동 의 기능이 약해져 변비가 악화될 수 있다.

◇식이섬유와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 생활습관만 올바르게 고쳐도 변비는 개선할 수 있다. 하루에 30분~1시간씩 걸으면 변비 해소에 도움된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장도 운동 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변이 가득 차도 밖으로 배 출하기 어렵다.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도 필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어도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식이섬유가 몸속 수분을 모두 흡

환자의 75% 정도가 발열, 근육통, 두통, 피로, 가 려움 등의 부작용을 겪는데 노인은 이를 이겨내 기 힘들고 여성은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기 때문 이다. 부작용 때문에 10~20%는 치료를 중단한다. 1~2년 전부터 C형간염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약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약들은 돌연 변이가 잘 생기는 바이러스의 특정 부위를 직접 공격해 바이러스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한다. 치료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어 12주 혹은 24주만 약을 먹으면 된다. 면역력을 억제하는 게 아니어서 고 령환자나 임신을 앞둔 여성도 쓸 수 있다. 페그인 터페론과 리바비린을 함께 쓰는 치료법에서 나타 날 수 있는 부작용도 없다. 길리어드의 하보니란 약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완 치율이 99%가 나왔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학 회에서는 이미 C형간염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 았다. 국내에서도 진료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키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치료 기회 한 번 뿐‐ 재발 막아야 새 C형간염 치료제는 최근 개발됐기 때문에 간 염이 재발했거나, 약에 내성이 생겼을 때 어떤 약 을 써야 할지 등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 그 래서 건강보험에서도 새로 나온 약으로 처음 C형 간염을 치료한 사람에게는 약값을 지원하지만, 재발이나 내성이 생긴 경우에는 수천만원에 달하 는 약값을 환자가 모두 부담해야 한다. 임영석 교 수는“C형간염 완치를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충 분한 상담을 통해 C형간염의 유전자형, 질환의 진행 상태, 이전 치료경험이나 동반질환 유무 등 건강상태를 살펴 가장 적합한 약을 선택해야 한 다”고 말했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수해 수분이 부족할 수 있으니 하루에 1.5~2L 정 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물·이온과 결 합해 변을 부드럽게 하고 부피를 키워 배변 횟수 와 대변량을 증가시킨다. 식이섬유 섭취량을 높 이기 위해서는 흰 쌀밥 대신 현미밥이나 보리밥 을 먹는 것이 좋다. 청국장, 고구마, 다시마, 양배 추, 팥, 사과, 요구르트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정제된 식이섬유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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