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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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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884호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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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 22만명… BC에만 7만 2년새 8.77% 증가… BC주 한인 절반 캐나다 시민권자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이 22만 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밴쿠버를 포함한 BC주에만 7만여명에 이르 렀다. 13일 대한민국 외교부가 발표 한 ‘2015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캐나다에 총 22만 4054명의 재외동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20만5993 명에 비해 무려 8.77% 늘어난 것

국가별 재외동포 인구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호주 베트남 카자흐스탄 필리핀

258만5993 223만8989 85만5725 22만4054 18만6186 16만6956 15만3653 10만8850 10만7613 8만9037

이다. 또 아프리카(9.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재외동포 증가율 을 기록했다. 거주 자격별로는 캐 나다 시민권자가 12만11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캐나다 영주권자는 5 만6282명이었다. 이어 유학생 2만

캐나다 지역별 재외동포 인구 온타리오 BC 앨버타 퀘벡 매니토바 오타와 뉴브런즈윅 새스캐처완 노바스코샤 유콘/노스웨스트 PEI 뉴펀들랜드 누나벗

10만8195 7만2767 1만9508 7918 7011 2927 2210 1780 1418 169 82 59 10

6199명, 일반 체류자 2만425명 등 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에서 재외동포가 가장 많 이 사는 지역은 온타리오주였다. 오타와(2927명)를 제외한 온타리 오주에는 총 10만8195명의 한인들 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BC주 거주 한인은 7만2767명으 로 온타리오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앨버타주는 1만9508명, 퀘벡주는 7918명, 매니 토바주는 701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브런즈윅주(2210명), 새 스캐처완주(1780명), 노바스코샤

BC주 거주자격별 재외동포 인구 영주권자 유학생 일반 체류 캐나다 시민권자

(단위 명)

1만4559 1만4000 8832 3만5376 (단위 명)

(단위 명)

밴조선 총선 캠페인

“강한 소수의 힘”

10월 19일, 모두 함께 투표장으로 BC주 한인 7만명… 현재 한 인 인구에 걸맞는 그런 능력을 이 사회에 좀 더 보여줘야. 이 사회 말고 이 사회. ○ 서부캐나다 고용 BC주가 주 도… 잘 했다기 보다는 타주가 추락해서 혼자 앞서가는 상태. 유지도 실력? ○ 사립학교 갈수록 인기… 공 립 선생님들이 예산이 없어 못 한다고만 하니, 사립 학교에 마음가는 게 부모 마음.

‘10·19 연방 총선’은 캐나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하원의원 (MP: Members of Parliament) 과 차기 정권을 결정하는 소중 한 순간입니다. 선거는 또한 소 수 민족의 강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모자이크를 이루는 사소한 조 각도 선거 기간 동안만큼은 정 치권의 구애 대상이 됩니다. 높 은 투표율은 선거 후에도 ‘강한 소수’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배 경입니다. 투표합시다. 각 정당 의 공약을 검토하고, 우리들의

입맛에 맞는 가장 믿음직한 일 꾼을 직접 고릅시다. 선거권은 캐나다 사회 구성원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

주(1418명), 유콘 및 노스웨스트준 주(169명), PEI주(82명), 뉴펀들랜 드주(59명), 누나벗준주(10명) 등 순이었다. BC주에 사는 한인 중 여성이 남 성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전체 7만2767명 중 남성은 3만 4746명, 여성은 3만8021명이었다. 거주 자격별로는 BC주 전체 한 인 절반에 가까운 3만5376명이 캐 나다 시민권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경우 3만7391명으로, 이 중 영주권자는 1만4559명이었 다. 유학생은 1만4000명, 일반 체 류자는 883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세계적으로는 181개국에 총 718만4872명의 재외동포가 거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701만2917명보다 2.5% 늘 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인원이다. 본격적인 재외동포 인구 집계가 시 작된 1971년 70만2928명에 비하면 40여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거주하는 한 인이 258만5993명으로 가장 많았 다. 이어 미국(223만8989명), 일본 (85만5725명), 캐나다, 우즈베키스 탄(18만6186명), 러시아(16만6956 명), 호주(15만3653)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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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2015

자유당 트뤼도, 총리 선호도 1위 정당 지지율도 자유당 선두… 보수당 추격·신민당 3위 처져 10월 19일 캐나다 연방총선 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당(Liberal) 저스틴 트뤼도 (Trudeau) 대표가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캐나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나노스 리서치(Nanos Research)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리 선호도에서 트뤼도 대표가 32.3%의 지지율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뤼도 대표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 9월 초순 이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집권 보수당(Conservative)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는 총리 선호도

정당별 지지율

32.3%

28.1%

28.1%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 다. 최근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했던 하퍼 총리 는 트뤼도 대표의 선전에 주춤 했다. 신민당(NDP) 토마스 멀케어 (Mulcair) 대표는 20.5% 지지율 을 기록했다. 멀케어 대표는 선 거운동 초반 뜨거웠던 기세가 한 풀 꺾이며 3위에 머물렀다. 녹색당(Green) 엘리자베스 메 이(May) 대표는 6.4% 지지율을 보였으며, 나머지 10.3%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하퍼 총리 지지자들의 경우 차 선책을 묻는 질문에 41%가 “없

35.7% 28.9%

20.5%

하퍼

멀케어

트뤼도

보수당

24.3%

신민당

자유당

다”고 답했다. 반면 트뤼도 대표 지지자의 50%는 차선책을 멀케 어 대표라고 답했으며 멀케어 대 표 지지자의 57%는 트뤼도 대표 를 두 번째로 선택했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도 자유당 은 35.7%로 1위를 유지했다. 자 유당은 온타리오주(45.2%)와 노 바스코샤주, 뉴펀들랜드주, PEI 주, 뉴브런즈윅주 등이 있는 대 서양 지역(52.9%)에서 확실한 선두를 달렸다. 보수당은 지지율 28.9%로 자 유당을 추격했다. 보수당은 앨버 타주, 매니토바주, 새스캐처완주 등 중부 지역(47.7%)에서 강세 를 이어갔다. 특히 BC주(29.1%) 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퀘벡주(32.7%)에서만 1위에 오른 신민당은 지지율 24.3%로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 일까지 캐나다 전국의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社告

리셉셔니스트 모집

● 투표 장소에 대한 정보는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Elections Canada)가 유권자 각 개 인에게 발송한 투표안내서(Voter Information Card)에 게재되 어 있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리셉셔니스트 사원을 모집합니다. ■ 고객 관리 및 북키핑 업무 가능자 ■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 가능자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사진=자유당

추수감사절에 딱 맞는 사진… 캐나다 자유당(Liberal) 저스틴 트뤼도(Trudeau) 당대표 는 12일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아 토론토 가티노 호박밭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낸 사진 을 13일 공개했다. 트뤼도 대표는 이날 “가족의 사랑과 지원이 고맙다”고 글을 남겼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시민권·영주권자, 합법적 근무 가능자 ■ 한글 자기 소개서와 이력서 제출 ad@vanchosun.com

종 합

교 육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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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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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가 가장 취업하기 좋아졌다 앨버타주 고용인구·평균임금 상승세 완만해져 BC주 실업률은 제자리지만 고용·평균임금 상승세 경제 지표면에서 BC주가 앨버타 주를 앞서기 시작하면서, BC주로 전 입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BC주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기보 다는 저유가 기조로 지난해부터 산 유주(産油州)인 앨버타 경기가 흔들 리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BC 주 통계청은 9일 고용지표 보고서를 통해 BC주 고용인구가 올 9월 기준 233만8500명으로 앨버타주 232만 700명을 앞섰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9월 229만명을 기록해 BC주를 앞섰던 앨버타주 고용인구는 올해 9월 지난해보다 7만명 이상이 준 것 이다. 반면에 BC주 고용인구는 대

부분 전입·이민을 통해 같은 기간 4 만명이 늘었다. 인구 변화는 경기가 원인이다. 지 난해 6월만해도 고용성장률 3%로 캐나다 국내에서 고용을 주도했던 앨버타주는 여름부터 고용성장률이 큰 폭의 감소와 회복을 번갈아 보여 왔다. 대체로 고용이 늘어나는 여름 철 앨버타주의 고용성장률은 1%미 만을 기록해 1%대인 BC주와 차이 를 보였다. 9월 BC주 고용성장률은 2.1%로 앨버타주의 1.5%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새스캐처원주도 앨버타주와 함께 자원주로 같은 경 기 침체 궤도를 타고 고용 성장률이

감소해 9월 0.2%를 기록했다. 한때 서부 지역에서 고용성장률이 가장 떨어지던 BC주가 이제는 견인차 구 실을 하고 있다. 주내 일자리 창출·감소 수치를 봐 도 BC주 성적이 가장 좋다. 올해 9 월 BC주에는 새 일자리 4만8000건 이 발생해, 앨버타주의 3만3600건· 새스캐처원주의 1400건을 상당히 앞섰다. 그러나 BC주 고용경기는 상대적 인 호경기일 뿐 실제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다. BC주 실업률은 올해 9 월 6.2%로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 치를 보이고 있다. 앨버타주 실업률

은 2014년 9월부터 올해 9월 사이 4.2%에서 5.9%로 치솟았다. 새스캐 처원주 실업률도 1년새 2.9%에서 4.4%로 뛰었다. 산업별 고용 증감 을 봤을 때 BC주는 건설·부동산 분 야를 제외하면 고용이 크게 늘지 않 았다. 석유·가스 및 설비 분야는 BC 주도 고용이 늘지 않는 주춤세를 보 이고 있다. 다만 평균 주급을 보면 BC주의 상 승세가 보여, 캐나다 최고 수준인 앨 버타주를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 BC 주 평균 주급은 9월 기준 924달러64 센트로 앨버타주의 1112달러5센트 보다 적지만, 지난해 대비 주급 상 승률은 BC주가 3.8%, 앨버타주가 1.5%로 차이가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부동산 시장 버블, 무엇이 비난의 대상일까? 加 중앙은행 “저금리 아닌 대출자와 기관의 ‘나쁜 결정’이 문제” 지난 2분기에도 가계 부채 증가 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 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조사 당 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포함한 전체 가계빚은 1조8740억달러로 분

기 대비 1.8% 늘었다. 캐나다회계사 협회(CPA)는 BC주의 1인당 부채 규 모가 지난 5년간 50% 가까이 증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가계 부채는 왜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 저 금리 기조에서 그 답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스티븐 폴로즈 (Poloz)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의 생 각은 이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진=BC주정부

10월은 도서관에서 책읽는 달… 10월은 BC주의 도서관 이용 권장의 달이다. 마이크 베니어(Bernier) BC주 교육장관이 주 의사당내 설치된 임시 도서관에 대여 중인 책들을 살펴보고 있다. 앨리스 먼로(Munro)·케네스 오펠(Oppel)·수전 주비 (Juby)같은 캐나다 유명작가의 책을 모아놓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주택시장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 의 대해서는 비난의 대상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 모습이다. 폴로즈 총재 가 최근의 한 공개 석상에서 밝힌 그 대상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빌려 주려는 측의 ‘나쁜 결정’이다. 폴로즈 총재는 중앙은행에 의해 조성된 ‘저금리 환경’이 비난의 대상 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 앙은행은 통상적으로 경기 침체 시 에 금리를 내린다. 사업자들의 이자 부담을 낮춰 투자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경기가 과열된 경우에는 금리를 높 여 이자 부담을 높이는 것이 정설이 다. 이는 사업자 뿐 아니라 소비자 들의 대출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폴로즈 총재는 “나쁜 결정”으로부터 소비자나 채권자를 보호하는 것이 통화 정책의 역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저금리 기 조 이후 나타난 부동산 시장의 버블 문제에 따른 비난을 회피하려는 의 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요점은 소 득 대비 부채비율에만 있지 않다는 것이 폴로즈 총재의 입장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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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2015

부재자투표 360만명 참여, 투표율 71% 증가 추수감사절 연휴 맞아 유권자 대거 몰려 캐나다 연방총선을 앞두고 실 시된 부재자투표(Advance Polls) 결과 투표율이 지난 총선에 비해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 (Elections Canada)에 따르면 부 재자투표가 진행된 지난 9일부 터 12일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총 360여만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총선 당시 부 재자투표에 참여한 인원 207만 7000여명에 비해 약 71% 증가한

것이다. 이번 부재자투표는 추수감사 절 연휴를 맞아 캐나다 전역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 자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 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 이 1~2시간에 걸쳐 줄을 서서 기 다리면서 불편을 겪었다. 날짜별로는 마지막날인 12일 가장 많은 120여만명이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첫날인 9일에는 85만여명이 투표

전신주 옆 위태위태한 나무 지금 신고하세요 BC하이드로, 주민들에게 도움 당부 바람이 거세질수록 정전 발생 위 험은 당연히 높아진다. 돌풍에 쓰러 진 나무가 전신주를 덮칠 경우, 암 흑과의 장시간 혈투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는 지난 8월 말에도 되풀이된,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는 낯익은

밴조선

현상이다. BC하이드로(BC Hydro·BC수자 원전력공사)가 대규모 정전 사태의 재현을 방지하기 위해 나섰다. 전신주 근처 나무가 바람에 취약 해 보일 경우, 이에 대해 신고해 달 라는 것이 BC하이드로의 당부다. 공

권을 행사했다. 10일에는 78만여 명, 11일에는 76만7000여명이 각 각 투표했다. 이번 부재자투표는 12일 오후 8시 마감됐다. 13일에는 지역 선 관위 사무실에서 투표용지에 후 보자 이름을 직접 적어 내는 특 별투표(Special Ballot)도 마무리 됐다. 총선 투표일은 19일 오전 7시 부터 오후 7시까지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사 측 관계자는 “전신주 인근 나무 에 대해서는 4년에 한번꼴로 점검이 실시돼 왔지만, 이번 해에는 더욱 세 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가물었던 지난 여름 의 날씨가 BC하이드로의 경계 수위 가 한결 높아진 이유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가문 날씨는 나무에게는 큰 스트레 스가 된다. 이는 또한 나무가 쉽게 쓰러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Weather Briefing

“모처럼 맑은 날씨 만끽하세요, 14일 아침 최저 7도로 다소 쌀쌀 ” 모처럼 맑은 날이 예상된다. 캐 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은 13일자 예보를 통해 “수요일 인 14일 오전 늦게 구름대가 물러 가면서 하늘이 맑아지겠다”고 밝 혔다. 하지만 아침 시간대에는 운전

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 인다. 보행자 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안개가 많이 낄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14일 아침 최저 기온은 7 도, 낮 최고 기온은 16도로 각각 예 상됐다. 15일(목)에도 구름 한 점 없

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기온도 아침 10도, 낮 18도로 전날 대비 포근하겠다. 토요일부터 는 다시 비소식이 있다. 17일(토)과 18일 비 올 확률은 각각 60%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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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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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사립학교 등록 비율 약 10년새 두자릿수로 학생 열 명 중 한 명은 사립학교로 등교 캐나다 교육계의 버팀목은 표면 상으로는 공립학교다. 하지만 사립 학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 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프레이저연구소(Fraser Institute)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 면, 킨더가든부터 12학년까지의 교 육은 공립학교가 대부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13학 년 기준 전체 학생 중 공립학교 입 학 비중은 퀘벡주 87.3%, 뉴브런스 윅주 98.7%로 각각 조사됐다. 하지만 공립학교 인기도가 해마 다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분명 주 목할만한 부분이다. 이는 캐나다 10 개주 전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

상이기도 하다. 2000/01학년에서 2012/13학년 사이, 특히 BC주와 퀘 벡주의 공립학교 등록 비중은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레이저 연구소 측은 “이 기간 BC 주의 공립학교 등록 비율은 90.8% 에서 88.1%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감소분을 빨아들인 것이

바로 사립학교였다. BC주의 사립학 교 등록 비율은 2000/01학년 8.6% 에서 2012/13학년 11.6%로 증가 했다. 같은 기간 퀘벡주의 사립학 교 등록 비율은 9.4%에서 12.6%로 3%P 이상 늘어났다. 한편 일부에서는 언어와 종교 교 육 등과 관련해 학생 및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프레이저연구 소에 따르면, 전국에서 학교 선택의 폭이 가장 넓은 지역은 앨버타주다. 이곳에서는 사립학교 등록 희망자 를 대상으로 한 예산 지원이 비교 적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리빙포인트 danmee.chosun.com/livingpoint

겨울철 고구마 보관법

사진=NDP

제1야당 당대표의 한 표… 톰 멀케어(Mulcair) 신민당(NDP)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퀘벡주 오트르몽트 선거구에서 지난 9 일 부재자 투표를 했다. 퀘벡주는 지난 연방총선에서 만년 3위이던 신민당을 지지해 제1야당으로 부상하는 데 힘을 실 어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겨울철 고구마를 오래 보관하 려면 따뜻한 실내에 둬야 한다. 고 구마는 아열대 작물이라 기온이 낮은 곳에 두면 냉해를 입기 쉽다.

캐나다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70>

Mindsets of Community 캐나다인이 사회 가치관이나 소 속을 언급할 때 항상 등장하는 단 어로 커뮤니티(community)가 있 다. 커뮤니티는 사는 지역 뿐만 아 니라, 소속·정체성을 드러낼 때도 사용한다. 예컨대 한인은 캐나다 에 살기 시작한 후부터 한인 커뮤 니티의 일원이고, 이 점은 문화·역 사의 동질성을 부정하지 않는 한 유효하다. 이처럼 공통 문화·역사 를 공유하는 집단부터 공통 종교· 직업군·업종이나 공통 이익집단 을 칭할 때도 커뮤니티란 단어를 쓴다. 몇 개의 커뮤니티에 어떤 관 계를 갖고 있는가는 개인의 정체 성을 드러낸다. 달리 표현하면 이 민자는 캐나다에 얼마나 뿌리내렸 는지 소속 커뮤니티에 쓰는 시간

을 헤아려 가늠할 수 있다. 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 리드는 캐나다인이 커뮤니티에 대 해 기본적으로 네 가지 태도 중 하 나를 취한다고 보았다. 하나는 '행복한 참여자(happy joiner)'다. 커뮤니티의 일에 능 동적으로 참가하는 이들로 스스 로 이런 마음가짐(mindset)을 두 고 있다는 캐나다인은 4명 중 1명 (27%)이 조금 넘는다. 대체로 소 도시에 살며, 55세 이상에, 이웃과 유대감을 중시하고, 소속감도 강 한 사람들이다. 실상은 이들보다 조금 더 많은 이들이 '만족스러운 불참자(contented non-participants)'다. 3명 중 1명(32%)이 이 런 자세인데, 커뮤니티에 불만 없 는 만큼 나서고 싶지도 않는 사람 들이다. '흔들리는 중도(ambivalent belongers)'는 커뮤니티 참여도 중시 하고, 또한 어느 정도 만족하나, 다 른 한편으로 불만도 있고, 여차하 면 떠날 궁리도 하는 이들로 4명

중 1명(23%)비율로 있다. 나머지 18%는 '불행한 도시민(Unhappy Urbanites)'으로 분류됐다. 대부 분 대도시에 사는 이들로 커뮤니 티 참여는 중요하지 않으며, 소속 감도 없다. 이들은 자신의 커뮤니 티에 대한 불만이 가득차 있다. 비율로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기자가 밴쿠버에서 겪어 본 한인 이민자 중에서도 '불행한 도시민' 유형은 캐나다의 삶이 영 못마땅 한 점을 부각해 얘기한다. 이들은 가끔 캐나다가 얼마나 못살 곳인 지를 또는 사람이 얼마나 못 믿을 존재인지를 상당히 거칠게 증언할 때가 많다. 대체로 인터뷰 대상자라면, 상 처나 거기에 동반된 감정 등으로 수월하지 않다. 기자가 속한 '행복 한 참가자' 유형은 불행한 도시민 과 접점이 발생하면 논쟁을 벌일 정도로 적극적인 경우도 있다. 마 치 상대가 그 행복에 대해 눈뜨지 못해 안타깝다는 식으로 상대의 아픔을 자극하는 우를 범할 때도

있다. 그러나 경험해보니 말씨름 으로 불행한 도시민과 행복한 참 가자 사이에 이견이 좁아지는 경 우는 드물다. 경험·시각의 다름이 나 상대의 아픔·행복을 포용하는 선에서 종전이 좋다. 대체로 주변에 많은 한인은 '만 족스러운 불참자'거나 캐나다 삶 에 대해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 다고 보는 '흔들리는 중도'에 속한 다. 이들은 굳이 캐나다에서 삶이 어떻다고 남에게 단정적으로 얘기 하질 않는다. 만족스러운 불참자 는 자신이 행복한 만큼 타인에게 간섭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듯 싶다. “제가 인터뷰감이나 되나요” 하는 식이다. 흔들리는 중도는 자 기 의견에 그렇게 자신이 있지는 않은지 말을 아끼는 편이다. “저는 그랬는데요. 다른 사람은 아닐 수 도 있구요”하는 형이다. 인터뷰한 내용 중 뭘써야 하나 애매한 상대 다. 단 이러한 마음 가짐들은 평생 고정은 아니다. 바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 일 news@vanchosun.com, 팩 스(604)877-1128

단체 밴쿠버 센서스 사진 클럽 전시회 ◎…밴쿠버 센서스 사진 클럽은 10월 9일부터 11월 7일까지 플라스 데자르(Place Des Arts)에서 사랑 의 순간(Moments Of Love)을 주제 로 첫 사진 전시회를 진행한다. 9일 오후 7시에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 린다. 관람비는 무료다. 1120 Brunette Ave. Coquitlam.

불교 한글학교 교사 및 보조교사 모집 ◎…불교 한글학교가 0세에서 19 세까지 아이들을 지도할 교사 및 보조교사를 모집한다. 랭리 교실 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낮 12 시 30분, 노스밴쿠버 교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오후 3시다. ☎(604)868-2193, (604)832-0044

제2회 넘어짐 예방을 위한 건강 워크숍 ◎…무궁화 여성회는 11월 7 일(토) 오전 10시 뉴비스타 케어 홈 라운지에서 제2회 넘어짐 예 방을 위한 건강 워크숍을 개최한 다. 7550 Rosewood St. Burnaby. ☎(604)377-4640, (604)721-9199

캐나다 한국문협 추계 세미나 ◎…캐나다 한국문협 추계 세 미나가 10월 27일(화) 오전 10 시 30분 밴시티 사우스버나비지 점 커뮤니티룸에서 춘원 이광수 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열린다. 5064 Kingsway St. Burnaby. ☎ (604)435-7913

자녀 키우며 Employment 준비하기 Part 1 ◎…코윈 밴쿠버(KOWIN Vancouver)는 10월 23일(금) 오전 10

시 코퀴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Coquitlam city Centre Library) 127호에서 자녀 키우며 취업 준비 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참가 희 망자는 웹사이트(https://www. surveymonkey.com/r/V6PLYMG) 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청소년들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는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 일 오전 10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MBTI 성격유형 검사와 STRONG 진로검사를 통해 나를 알고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120달러.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제2회 열린문학회 ◎…한국문협 밴쿠버지부는 10 월 24일(토) 오후 5시 30분 한인 연 합교회에서 제2회 열린문학회를 연 다. 3821 Lister St. Burnaby.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 ◎…밴쿠버 여성회는 9월 8일부 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 전 10시 카메론 센터에서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 회비는 연회비 20달러를 내는 회원에 한해 무료다. 9523 Cameron St. Burnaby. ☎(778)927-0439, (604)809-3368

다카시마 노부요시 교수 화해를 향하여 강연회 ◎…아시아태평양전쟁 70주년 밴쿠버실행위원회 주최로 일본 다 카시마 노부요시 교수의 화해를 향 하여 강연회가 10월 17일(토) 오후 2시 밴쿠버 유니테리언교회에서 열 린다. 949 West 49th Avenue.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자연치유원이 동아리 모임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요일 오전 10시 자연치유원에서 진 행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김문경)

알레그로 앙상블 단원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단원을 모집한다. 현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관악(플룻, 클라리넷), 성악( 독창, 듀오), 피아노(솔로, 듀엣, 트 리오, 반주) 등에서 음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604)505-4187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한국어학교 어린이 합창단 창단 및 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어린 이 합창단을 창단한다. 9월 19일 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5 분부터 낮 12시까지 코모레이크 미들스쿨(COMOLAKE MIDDLE SCHOOL)에서 연습한다. 합창단 원 희망자는 9월 12일(토) 오전 9 시~낮 12시 코모레이크 미들스쿨 (112호)에서 접수하면 된다. 자격은 Gr.2~Gr.6다. 1121 KING ALBERT. COQUITLAM. ☎(604)812-4751, (604)817-1779

힐링 시(詩) 낭송 강좌 개강 재밴쿠버 경기 동문회 추계 걷기대회 ◎…재밴쿠버 경기 동문회 2015 년 추계 걷기대회가 10월 10일(토) 오전 10시 30분 먼디 파크(Mundy Park)에서 진행된다. 641 Hillcrest St. Coquitlam. ☎(604)812-3783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 는 10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 주 금요일 오전 10시 아름다운 상담 센터에서 부부 더 행복한 결혼생활 을 위해를 주제로 건강한 부부관계 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참가비 는 6회 80달러다.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힐링 시 낭송 강좌가 9월 14 일(월)부터 11월 9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30분 노인회관 소 강당에서 열린다.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604)435-7913

샤론한국어학교 2015~2016학년도 학생 모집 ◎…샤론한국어학교가 2015~16 학년도 신입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K.~Gr. 7을 대상으로 유 치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분 반하며 교재는 재외동포용 지정 교 재를 사용한다. 비용은 200달러(30 주/3학기). 개강은 9월 19일(토) 오 전 9시 30분 피트메도우 수정교회 리바이벌센터. 3-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778)322▶A6면에 계속 0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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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 60년… 1세대 입양인들 웃으며 母國 찾았다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 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 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 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A4면에서 계속

공연·전시 메트로밴쿠버 남성합창단 제8회 공연 장련성 객원기자

오갈 데 없는 한국의 6·25 전쟁고아들을 미국으로 입양 보내 부모를 만들어준 고(故) 해리 홀트가 한국의 어린이와 인연을 맺은 지 12일로 60년을 맞았다. 이날 오후 서울 마 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를 찾은 1세대 입양인 17명과 그 가족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1955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된 이들은 홀트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홀트아동복지회가 지난해까지 해외로 입양을 보낸 아동은 8만여명에 달한다.

기소중지 재외국민 특별자수기간 운영 10월 12일~12월 11일 자수하면 수사절차상 편의 제공 대한민국 외교부는 검찰과 함께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해외 도피 로 기소 중지된 재외국민들을 대상 으로 특별자수기간을 운영한다고 13 일 밝혔다.

검찰은 이 기간 자수하는 재외국민 들에게 수사절차상 편의를 제공할 예 정이다. 일부 복잡한 사안을 제외하 고는 직접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수사를 받을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외 체류로 미 해결 상태인 장기 미제사건 피해자 들을 구제하고 이들의 불안정한 법 적지위 해소를 위해 수사절차상 특 칙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2013년부터 이 제 도를 운영했다. 현재까지 총 186명의 재외국민이 이 제도를 통해 불안정 한 법적지위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 계됐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지난 10일 오전 1시 발생했던 써리 지역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당일 경찰 에 검거됐다. 써리 연방경찰(RCMP) 에 따르면 용의자는 티모시 버그 (Berg·54세)로, 현재 방화 및 협박 혐 의로 기소된 상태다.

Crime Report 코퀴틀람 택시 운전사·승객 주먹다짐 코퀴틀람경찰(RCMP)에 따르 면 지난 11일 새벽 2시경 코퀴틀 람 러널 드라이브(Runnel Drive) 2600번가에서 택시 운전사와 승 객들 간 폭행이 발생했다. 이날 쌍

이번 화재는 써리 142가와 74애비 뉴 사이의 한 주택 뒷편에서 시작된 후 빠른 속도로 번져나간 것으로 전 해졌다. RCMP는 “당시 집 안에는 총 세 명이 머물고 있었지만, 이들 모두 재빨리 대피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방 폭행으로 택시 운전사와 남성 승객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밴쿠버공항에 무인정찰기 출현 리치먼드경찰(RCMP)에 따르 면 지난 11일 오후 밴쿠버국제공 항에서 무인 정찰기가 목격됐다. 당시 무인 정찰기는 공항 북쪽 활 주로 인근에서 비행 중이었다. 다

고 밝혔다. 화재 당일 이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바바라 뉴먼(Newman)씨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협박 전화가 걸려온 직후, 집안이 화재로 인한 연 기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뉴먼씨는 정원용 호스 등을 이용해 진화해 나섰지만 불길이 워낙 거센

행히 무인 정찰기로 인한 항공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무인 정찰기의 소재 파악에 주력 하고 있다.

밴쿠버 축복의식 빌미 사기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지 난 7일 오전 11시경 밴쿠버 키퍼 가(Keefer St.)에서 A(77·여)씨가 40대로 추정되는 아시아 여성 3명 에게 축복의식 사기를 당했다. 이

밴쿠버 합창단 12번째 정기공연 ◎…밴쿠버 합창단 12번째 정기 공연이 11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센테니얼 극장(Centenniel Theatre) 에서 열린다. 2300 Lonsdale Ave. North Vancouver.

밴쿠버밀알합창단 공연

한밤의 써리 주택 화재, 원인은 방화 용의자 방화 및 협박 혐의로 기소

◎…메트로밴쿠버 남성합창단이 10월 17일(토) 오후 7시 30분 마이 클 제이 폭스 극장(Michael J Fox Theatre)에서 제8회 정기발표회를 연다. 이번 발표회는 장애인 돕기 자 선공연이다. 7373 Macpherson Ave. Burnaby. ☎(604)803-9061

탓에 허사로 돌아갔다고 털어놨다. 소방 인력이 도착했을 때는 불길이 집안 전체로 번진 후였다. 집주인인 나단 데비도비츠(Davidowicz)씨는 “ 불이 나자 귀중품은 건질 틈도 없이 옷 몇 벌만 걸쳐 입고 몸을 피했다" 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들 3명은 A씨에게 접근한 뒤 "유 령이 가족을 따라다니고 있어 축 복의식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이 라고 속여 현금과 귀금속 등을 가 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 금과 귀금속 등을 가방에 넣은 뒤 "며칠간 절대로 열지 말고 가족에 게도 말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 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붙잡기 위 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밀알합창단 공연이 10 월 17일(토) 오후 7시 30분 테리 팍 스 극장(Terry Fox Theatre)에서 개 최된다. 1260 Riverwood Gate. Port Coquitlam.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 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 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 백 자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씨가 메인 게스트로 출연한다. 3905 Norland Ave. Burnaby.

내 급여 내가 계산해보기 워크숍 ◎…옵션스는 10월 27일(화) 오 후 1시 뉴튼 옵션스 컨퍼런스 룸에 서 내 급여 내가 계산해보기 워크숍 을 진행한다. 13520 78Ave. Surrey. ☎(604)572-4060(Ext 1165. 샤론 김)

건강한 겨울철 집 관리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11월 6일(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건강 한 겨울철 집 관리 세미나를 진행한 다. #206-10090 152 Stree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0월 20일(화) 오후 2시 30분 버나비 복합 문화회에서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 을 위한 정보 안내 세미나를 실시한 다. 6255 Nelson Avenu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하이드 크릭 연어 부화장 견학 투어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 그램은 11월 5일(목) 오전 10시 하이드 크릭 레크리에이션 센터(Hyde Creek Recreation Center)에서 연어 부화장 견학 투어를 진행한다. ☎(604)4686000, (604)468-6106(이소영)

자녀와 함께하는 캐나다 대학 입학 정보 세미나 ◎…ISS of BC랭리센터는 10월 17일(토) 오전 10시 30분 밴쿠버 헤 브론교회 교육관에서 부모와 자녀 가 함께 참석하는 캐나다 대학 입 학 정보 세미나를 연다. 6656 Glover Rd.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성공적인 창업 전략 무료 세미나 ◎…ISSofBC 버나비 정착 프로 그램은 11월 3일(화) 오후 2시 토 미 더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성공적인 창업 전 략 무료세미나를 진행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캐나다의 장례 및 화장 문화 ◎…밴쿠버밀알선교단은 11월 7 일(토)과 8일(일) 오후 7시 밴쿠버순 복음교회에서 제14회 밀알의 밤을 연다.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 이지선

◎…써리 석세스는 10월 30일( 금) 오전 10시 30분 써리 석세스 에서 사춘기 반항심, 성공에너지 로 바꾸는 대화법 강좌를 개최한 다. #206-10090 152 Stree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청소년 부모를 위한 교육 성공하는 10대, 유능한 부모 ◎…모자익은 10월 15일부터 12 월 17일까지 8주간 매주 목요일 오 전 10시 30분 청소년 부모를 위한 교육. 성공하는 10대, 유능한 부모 세미나를 진행한다. 7181 Arcola Way. Burnaby. ☎(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 세미나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제14회 밀알의 밤

사춘기 반항심, 성공에너지로 바꾸는 대화법 강좌

◎…옵션스는 10월 16일(금) 오전 10시 써리 길포드도서관 미팅룸에서 캐나다의 장례 및 화장 문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15105 105 Avenue. Surrey.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모자익 BC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학 설명회 ◎…모자익 BC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학 설명회가 10월 27일(화) 오전 10시 버나비 커뮤니티 리소 스 센터(Burnaby Community Resource Center)에서 개최된다. 2055 Rosser Ave. Burnaby. ☎(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영어 수업 및 컴퓨터 수업 ◎…다이버시티는 10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트럴 도서관 402호에서 직장 인과 구직자를 위한 영어 수업을 진 행한다. 10월 14일부터 11월 18일까 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무료 컴퓨터 수업(중급 이상)도 진행된 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종교계 소식 예수사랑 은혜교회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예 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생 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밴쿠버 한인회에서 각각 열린 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비전스쿨 ◎…인터콥 비전스쿨(vision school)이 일반인과 여성을 대상으 로 열린다. 일반인은 9월 13일부터 8 주간 매주 일·월요일 오후 7시 복음 자리교회(#4-901 Lougheed hwy. coquitlam)에서, 여성은 9월 14일부 터 8주간 매주 월·화요일 오전 10시 텐스 애비뉴 바이블 채플(7103 10th Ave. Burnaby)에서 참석 가능하다. ☎(778)378-6750. van@interc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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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제29473호

세계 80개국에서 온 디자인 트렌드를 보다

불친절한 종업원, 원인은 상사

종합

조선일보

문화

나 흙수저니? 청춘들의 궨웃픈궩 자학 <웃기지만 슬픈>

한국·북미 콜센터 직원 조사… "상사 무례할수록 고객들에게 불친절" 15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상사의 행동이 부당하다고 여기 는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더 불친절 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UBC 사우더 경영대학 다니엘 스 칼리키(Skarlicki) 교수 연구진은 상 사의 행동과 고객에 대한 친절도의 상관관계를 비교하기 위해 북미와 대한민국 콜센터 직원 579명을 대 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 혔다.

조사 결과 상사가 불공정하다고 여기는 직원들이 무례한 고객들에 게 더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스칼리키 교수는 "서비스 분야 직 원들이 상사가 부당하다고 여길 경 우 고객들에게 더 무례하게 구는 경 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 상사의 행동이 직원들의 업무에 직 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분야 직원들은 회사

의 얼굴이기 때문에 상사의 행동은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를 어떻게 여 오는 15일 개막해 30일간 광주비 기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 엔날레전시관 5개관과 국립아시 고 설명했다. 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디자 이어 "서비스 분야 관리자들은 자 인과 더불어 신명(晨明)’이라는 신 스스로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직원들을 80여개국에서 온 디자이너 210여 감독하고 관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 명과 30여개 기업₩대학이 참여해 고 직원들을 존경을 갖고 대해야 한 작품 570여점을 선보인다. 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주제전과 본 전시 3개,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특별전 4개로 구성됐다.‘광주 브 랜딩(Branding)전에선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알베르토 메다, 알레 산드로 멘디니 등 세계적인 디자 인 거장이 광주의 중소₩벤처 업체 장의 갉아 먹는 협업해 것을 지적하 들과기반을 1대1로 손잡고 만든 는결과물을 등 ‘나쁜’선보인다. 불평등을 지적하는 것 도 빼놓지 않았다. 한₩중₩일 디자이너들이 참여하 ◇‘아시아 '불평등’을 사회악으로 보는 는 디자인 허브전’ 에서는 피케티와는 달라 동아시아의 한자₩유교 문화권인 국내에서 디턴 교수는 자 디자인 철학과 가치를‘21세기 가늠해볼 본’을 쓴 피케티 교수와 대비되어서 소개된다. 하지만 불평등 경제학 분 야에서 피케티는 신참에 불과하다. 디턴을 비롯해 2001년 노벨경 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72), 불평등 측정 지수인 앳킨슨지 수를 개발한 앤토니 앳킨슨(71) 런 김영근 기자 던정경대 교수 등 대가들이 즐비하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 설치된 일 기본의 때문이다. 피케티가 대중과 학계. 건축가 이토 도요오의 작품‘신명’ 의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기존과는 다른 개념과 방법으로 빈부격차를 수 있다. 초청 강연자와 큐레이터 설명했기 때문이다. 피케티는 ₩디자이너, 관람객까지 함께 선진 참여 국의 300년간 소득세 납부 자료를 하는‘디자인 콘서트’, 국내외 대 분석, 1%’의 소득 비중이 높아 학과‘상위 기업들이‘지속 가능한 미 지고 확대된다는 것을 래’빈부격차가 를 주제로 펼치는‘디자인 보여줬다. 또 선보인다. ‘세습 자본주의’란 개 R&D전’도 념을특별전에서는 들고 나왔다. 자본의 수익 새로운 투자 디자인 흐 률이 경제 성장률을 넘어서 부자들 름을 소개하는‘뉴 이탈리안 디자 은인더2.0’ 부자가 되고, 그렇게 모은 재 과‘MoMA(뉴욕현대미술 산을 세대가 지날수록 관) 물려주니 특별전’,‘창의혁신 디자인 빈 사 부격차는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례’등이 전시된다. 전시관 앞마당 반면 건축계의 디턴은 피케티보다 세 에는 노벨상으로먼저 불리는 계 불평등에 대해 심층적인 ‘프리츠커상’ 을탄 일본의 연구를 세계적 했지만 대안을 만든 제시하지는 건축가뾰족한 이토 도요오가 조형물 않았다. 다만 후진국에 대한 원조는 ‘신명’ 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전시 부패한 개발도상국 정부를 도울 뿐 관으로 이끈다. 규모는 작지만 그가 이고, 대안이만든 아니라는 분명 한국에서 첫 번째입장만 건축물이라 히는했다. 12일 기자회견에서도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급 성장최경란 후 정체기를 겪는 나라가 빈부 총감독(국민대 교수)은 격차 때문에 사회 갈등이 심화될 때 “친근하고 유쾌한 디자인이야말 대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변 로 기업에는 새로운 경쟁력을, 대 할중에게는 만큼 충분히 연구가 있지 않 새로운 삶의돼에너지를 다.공급할 나는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는 학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 자도 아니다”고 말했다. 고 싶다”고 말했다.

“불평등 개선됐지만… 富者가 룰 정하는 세상 걱정돼” 궧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 교수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 정된 앵거스 디턴(69) 프린스턴대 교수가 12일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 턴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디턴 교수는 “나는 (경제학의) 여러 분야 를 연구했고 특정 분야를 가지고 있 지 않아 노벨상을 타지 못할 것이라 고 늘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턴 교 수는 국내에선 불평등을 연구한 학 자로 알려져 있지만실제 연구 분야 는 소비·복지 이론 등 다양하다. 더구나 스타 경제학자인 토마 피 케티와 빈부격차 문제에 대해 대립 각을 세운 것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 지만, 실제론 경제가 성장하면서 불 평등이 생긴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피케티와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2013년 나온 디턴의 명저(名 著) ‘위대한 탈출’에선 ‘경제 성장 와 중에 상위 1%에 소득이 집중된다’ 는 피케티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 도 했다. 다만 디턴은 개발도상국 등 에선 빈부격차 때문에 기업가 정신 이 생겨나고 성장을 추동할 수 있다 고 보는 점에서, 불평등을 완전히 혁 파해야 하는 사회악으로 보는 피케 티와는 다르다.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인 이코노미스트는 “디턴은 아마도 모든 경제학파가 권위를 인정하면 서도 이념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단 한 명의 경제학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불평등 경제학’의 대가(大家) 디턴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불평 등이 성장을 이끄는 좋은 측면도 있지만, 성장을 저해하는 나쁜 측 면이있다는 것도 동시에 봐야 한 다고 했다. 그는 “극심한 빈곤은 지 난 20∼30년을 거치며 크게 줄어들

었다”면서 기본적으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하지만 “이 세상 많 은 사람은 지금도 아주 안 좋은 상황 에 처해있고, 우리가 아직은 위험에 서 벗어난 게 아니란 걸 기억해야 한 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는 불평등 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가고는 있지 만 정치와 기후변화 같은 분야를 예 로 들며, “부자들이 규칙을 정하게 되는 그런 세계가 나는 정말로 걱정 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불평등에 대한 티턴 교수의 생각 은 저서 ‘위대한 탈출’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지난 50 여년간 세계경제가 성장했음에도 국가들 사이에 소득 불평등이 줄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인 구 대국인 중국·인도가 성장을 통해 비약적으로 가난을 줄이면서 세계 적으로 불평등이 안정되거나 서서 히 감소하고 있다고 본다. 개발도상 국에선 성장이 빈곤을 줄여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유일한 수단 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 국에서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성

프린스턴(미 뉴저지주)=김덕한 특파원 광주광역시=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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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열풍 궨흙수저 빙고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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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새로운 문화 현상을 경쾌하게 짚는 새 기획‘트렌드+’를 시작합니다. 1300만 영화‘베테랑’부터 자학 코드인‘흙수저’까지 트렌드 의 창(窓)으로 펼쳐진 2015년의 대한민국 풍경을 해석합니다. 편집자

‘연립주택에 산다.’ ‘집에 비데가 없다.’ 가로 네 칸, 세로 네 칸짜리 표 안에 하나하나씩 해당 사항에 동 그라미를 그리던 청년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한 줄에 동그라미 네 개가 나란히 그려진다. 빙고! 그는 ‘흙수저 빙고’에서 이미 한 줄을 완성했다. 최근 유행하는 이 게임은 재밌 지도 웃기지도 않다. 동그라미를 많이 쳐서 빙고에 가까울수록 한 국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이 낮은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얘기 나 다름이 없으니까.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자신이 속 한 계층을 가늠하는 기준으로‘수 저론’이 떠오르고 있다. 수저로 출 신 환경을 빗대는 표현은‘은수저 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mouth₩부유한

궦집 식탁보 비닐이냐궧 금₩은₩동₩흙수저 놀이 궨베테랑궩선 궨흙수저궩의 반격 궦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궧 가정 출신이다)는 영어 숙어에서 비롯됐다. 부모의 재산과 사회적 지위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동수 저, 흙수저(흙 묻은 수저)다. SNS 에서 떠도는 수저 기준표에 따르 면 흙수저는 대학 입학 후 부모에 게 경제적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 거나 부모 자산이 5000만원 이하 인 경우. 흙수저의 조건을 생활 밀 착형‘자학 코드’로 풀어낸 게 흙 수저 빙고 게임이다. ‘수저론’은‘헬조선’에서 아무 리‘노오~오력’을 해도 계층 간 이동이 힘들다는 열패감에서 나왔 다.‘헬조선’이란 취직₩결혼₩출산 등 안정된 생활을 위한 조건들이 보장이 되지 않는 한국 사회를, ‘노오~오력’은 기성세대가 신세 대에게“우리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노력이 부족하다”고 나 무라는 것을 비꼰 말이다.

취직₩결혼₩출산을 포기한다는 뜻의‘삼포 세대’가 자조 끝에 만들 어냈다며 수저론을 무시할 건 아니 다. 수저론은 흙수저를 물려준 부모 가 아니라 흙수저를 한번 물면 그걸 로는 영영 밥을 퍼먹기 어려운 상황 을 원망하고 있다. 금₩은수저를 물 고 태어나면 걸음마를 떼자마자 영 어 유치원을 다니고 사교육을 받은 뒤 명문대에 입학하고 어학연수까 지 다녀온다. 금수저 중에서도 부모 의 부나 지위를 이용해 남들이 부러 워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혜택까지 치자면, 입에 문 흙수저는 툭 치면 산산이 부서지는 모래알에 불과하 다는 것을 알게 된다. 취업 시장에 몰린 20대만 이렇 게 느끼는 것일까?‘지금 우리 사 회에서 현재 본인 세대에 비해 자 식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 라갈 확률이 얼마나 될 것으로 생 각하느냐?’는 통계청 조사에서 ‘매우 낮다’거나‘비교적 낮다’ 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 연령대 에서 2006년에 비해 두 배 정도 늘 었다. 수저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한들 수저를 바꿔 물거나 수저를 돌려 가면서 쓰기는 어렵다. 대신 최소 한의 전제는 흙수저를 쥔 이에게 도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정도의 ‘가성비’높은 밥상이 차려져야 한다는 것. 올여름 영화‘베테랑’이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금수 저보다 한 수 위인‘다이아몬드 수 저’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의 악행을 흙수저인 형사 서도철(황 정민)이 응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 다.‘베테랑’을 보고 나면 잊히지 않는 게 서도철의 대사,“우리가 돈 이 없지, 가오가 없냐”이다. 그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조건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 는 것, 해야 할 일이 뭔지 알고 있 었다. 연립주택에 살면서 집 화장 실에 비데가 없는 게‘조건’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운명’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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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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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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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75호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A35

韓·美, 정상회담 맞춰 'AESA' 담판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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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訪美 동행한 韓 국방 한국형 전투기 핵심기술 관련 시론 美국방과 '기술이전' 협의키로

김희상 【한국】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현지 시각 16일) 예비역 육군 중장 을 위해 1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근혜 정 부 출범 이후 두 정상 간 양자 회담은 이번 이번한₩미정상회담의과제가유례없이 이 네 번째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을 재확 무겁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인하는 한편 6자 회담 재개 등 북핵(北核) 달려가는 북한 핵과 서둘러야 할 한반도 해법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 등 우리가 한₩미 동맹에 기대하는 동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 중 취임 후 처음 맹적 소요는 더없이 큰 데 비해 미국의 외 으로 미 국방부(펜타곤)도 찾아 한·미 연합 교₩경제₩군사적 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 방위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기 태세를 때문이다. 군사동맹의 기저는 ‘신뢰와 우의’인데 미국이 만난(萬難)을 무릅쓰 고 우리의 요구를 충족해 줄 만큼 한국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고 우의가 돈독한지도 의문스럽다. 사실 헤밍웨이는 6₩25 이후 전통적 한₩미₩일 소설가 서서 소설을 쓰곤 삼각 했 동맹 체제에 비춰 보면 3국 중 한국만 다. 가슴까지 오는 책상에 종이와 타자기를미 ₩일똑바로 주도의 놓고 선 TPP에서는 채 글을 썼다.빠지고 잘 깎은중국의 연필 AIIB에 참여했다는 것도 좀 부자연스럽 을 여러 자루 준비해 초고를 쓴 다음 타자기 미국의 동맹국거듭했다. 중 한국 높은 국가원수만 로 고, 치면서 고치기를 책상이 9 월 중국 천안문 열병식에 참석했다는 없으면 책꽂이 위에 종이나 타자기를 올려것 은 작업했다. 매우 충격적일 수 있다. 박근혜 놓고 가끔 무게중심만 한쪽 대통령 발에 에 대한 중국의 환호성은 대단히 높았고 서 다른 발로 옮겼다. 누군가 헤밍웨이에게 전략적 의미와 가치도 매우 크다지만 왜그 서서 쓰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

편한 자세에선 좋은 글이 안 나와서….” ▶버지니아울프, 찰스 디킨스도 서서 쓴 작가였다. 벤저민 프랭클린, 토머스 제퍼슨, 윈스턴 처칠부터 도널드럼즈펠드 전 미 국 방장관까지 서서 일한 정치가도 많다. 페이 경제포커스 스북 창업자 저커버그 역시 서서 일할 때가 많다고 한다. 간혹 마크 트웨인처럼 누워 글 쓰기를 즐긴 이도 있었지만. 서서 일하기를 시작한 회사는 김희 섭 구글, 페이스북 같은 실리콘 밸리 IT 기업이다. 산업2부 차장 워낙 오랜 시간 컴퓨터에 매달리다 보니 직원들이 병치레를 해서 도 입했다고 현재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는 대략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미에 동행하는 한민구 국방장관이 미국 애슈턴 카터 국방 그것이 한₩미 드리운 그림자도 그 장관 등을 만나동맹에 미 정부가 이전을 거부한 만큼 더 짙었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 고위 KFX(한국형 전투기)의 4개 핵심기술에 대 “이해한다” 고 했지만“AESA( 워싱턴 한당국자들은 이전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며 저변에서는 “김일성의 자리에 대신 섰을 에이사·위상배열) 레이더와 전투기를 결합 때는 그만큼 심사숙고하지 않았겠느냐?” 시키는 체계 통합 기술 등 전투기 기술 이전 며“한국의 중국 편향이 마침내 패권적 과 관련한 포괄적인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안 중화 질서 편입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난 2014년 9월 7 하는 의구심이 흘러나온다. 조3000억원을 들여 미국 록히드마틴사(社) 바로 이런 때 우리 대통령이 미국을 방 로부터 F-35 전투기 40대를 구매하기로 계 문한다. 한₩미 간 현안 과제야 어디 하나 약하면서 25개 전투기 핵심 기술을 이전받 둘일까만 무엇을 어떻게 하건 한₩미 간 기로 약속했다. 전통적 신뢰와 우의를 회복하고 강화하 그러나 지난 4월 미 정부가 안보상 이유 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설사 당 로면4개 핵심 기술 이전을 불허했고,남더라도 미 측의 과제 해결에 다소 아쉬움이 동맹의 기저만 튼튼하다면 그런 문제들 은 언제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차원에서‘한₩중 밀착’에 대한 의 구심부터 서둘러 해소해야 한다. 한₩중 정상회담의 애써 내던질 ▶정형외과 성과를 의사들은 서서 일하면필요까 교감 지야 없다. 하지만 어느 존경받는 국제정 신경이 활발해지면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치학자는 ‘시진핑이좋다고 애치슨말한다. 라인을2012 시진 허리와 혈액순환에도 핑 라인으로 바꿔 남중국해까지 확장하 년 국제 당뇨병 학술지는 앉아 보내는 시간 데 한국이 안으로 들어가는 이는많은 사람과스스로 그렇지 그 않은 사람들을 비교 모양새’가 될까 우려하던데 적어도 그런 오해는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한₩일 관계 개선’과‘사드(THAAD) 배 치’를 논의하자는 이도 많다. 이번 회담

서서 일하기

기술 이전을 전제로 개발 중이던 KFX 사업 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의제에는 없다는데 실은 사항들이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양국이런 관계를 한 차원 ‘한₩중 밀착’ 을 우려하는 중요한 근거가 더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차원에서 우주·엔 되어 왔음은 사실이다. 지니어링·에너지 등 ‘뉴 프런티어(새로운 감성적 접근도 보인다.논의할 가능하 영역)’에서의 실질필요해 협력 방안도 예 다면‘천안문 위의 사진’을 누를 만큼 혈 정이다. 박 대통령은 14일 미국 항공우주국 맹의‘뜨거운 우의’를 증명하는 그림을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할 예 연구해 볼 일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미국 정인데, 50년 전 박정희 전대통령 이후 대 에서 박 대통령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민국 대통령이 나사 관련 기관을 찾는 것 또 있다. 한₩미 동맹을 튼튼하게 하려면 은 처음이다. 우리도 동맹으로서 미국에 합당한 기여 이 밖에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를 해야 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회 (CSIS)에서의 연설, ‘한·미첨단산업파트너 담이 연기된 것인데 당시 한국을 방문했 십 포럼’과 ‘한·미 우호의 밤’ 행사 참석 등의 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곳곳에서‘한 일정도 잡혀파트너십’ 있다. ₩미 글로벌 을 최재혁·전현석 강조했었다.기자 다 행히 한국에는 미국의‘글로벌 거버넌 스’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이 있 고, 지금은 그런 기여가 전략적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지구촌 시대다. 정도로 모르지만 어떻 에이부는 ‘서서충분할지는 공부하기’바람을 보도했다. 게든 한₩미 동맹의 기저는 튼튼하게 그러면서 플로리다 어느 초등학교 교실다 풍 져야 물론 이 시점 아 경을 한다. 전했다. 등교해 줄곧미₩중을 ‘스탠딩’함께 책상에 우르는 것은듣는데 한국 통일 외교 불변의 서 수업을 의자가 아예 없다.과제 그래 다. 그러나 분명한 관계가 아 도 아이들이 늘 깨어것은 있고한₩중 활기차고 수업에 무리 중요해도 한₩미 동맹과는 차원이 더 적극적이라고 한다. USA 투데이는 의자 다른 것이다. 이번 방미 행사가 특별히 에 앉아 듣는 수업이 머지않아 사라질 수도 성공적이어야만 베이징에서의 환성도 있다고 했다. 비로소 빛날학생이 것이다.졸리면 교실 뒤쪽 스탠 ▶우리도

딩 책상에서 수업을 듣게 하는 학교가 있긴 하다. 선 채로 구워 먹는 갈빗집도 붐빈다. LG전자, 카카오 같은 기업은 원하는 직원에 게 서서 일하는 책상을 마련해준다. 그러나 일과 내내 서 있자면 다리가 아프고 무릎에 ₩신형 결제기에서 모두 쓸 수 있다. 무리가 가게 마련이다. 의사들은 내내 서 있 서비스 한 달 만에 60만명이 삼성페이 지 말고 한 시간에 한 차례는 앉아 쉬라고 에 가입했다. 삼성전자가 근래에 내놓은 권한다.중에 서서단기간에 일하기의 이렇게 손익(損益)은 과학 서비스 큰 반향을 적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오랜 때문에 ‘의자 문 일으킨 건더 처음이다. 삼성페이 화’가 스마트폰을 바뀌는 단초인지도 삼성 산다는모르겠다. 사람도 그래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만 한 것이 있을까. 뭐든 지나 삼성페이는 미국의 벤처기업‘루프페 치면 못하다. 김민철 논설위원 이’ 가부족함만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은 올

재주는 삼성이 넘고 돈은 애플이 먹는다

1000여개 정도로 추산된다.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밴쿠버 생활 필수품처럼 되면서 너도 나도 시장에 뛰어든 결과다. 그러나 이 중에서 이익을 내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 ■편집부 과하다. 캐나다의 시장조사업체‘캐너코 편집장 권민수가 주요 스마트폰 업체 8개 드 제뉴이티’ 편집기자 의 1분기 윤상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애플은 업 기자 문용준·박준형 계 전체 영업이익의 92%를 독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5%로 2위였다. 나머지 6개 ■광고부 업체는 합쳐서 -7% 손실을 본 것으로 분 석됐다. 부장 장지년·이기중 시장점유율(판매 대수 기준)로는 삼성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이 21%로 세계 1위, 애플은 14%로 2위 회계 강미진 다. 하지만 이익 면에서는 애플 아이폰이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삼성 갤럭시를 압도한다. 값비싼 프리미 엄 제품만 팔아서 짭짤한 이익을 남기는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Press 것이다. 삼성은 그동안 애플을Korean 따라잡기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얇고 가벼운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기본이고, 금지돼 있습니다. 본체에 선명한 카메라는 휘어

한 연구를 실었다. 전자가 후자보다 당뇨병 진 화면을 만들거나 뒷면 커버에 가죽 느 위험은 112%, 심혈관 질환 위험은 147%나 낌이 나는 소재를 사용해보기도 했다. 그 높았다. 하루 세 시간씩 서서 일하면 하루 런데도 애플과의 이익 격차는 점점 벌어 144㎉를 더 써 한 해에 지방 3.6kg을 뺄 수 지고 있다. 있다는 있다. 지난해엔 주간지 타임 삼성연구도 사람들은“우리 제품이 훨씬 성 이능이 ‘앉아 있기가 흡연보다 나쁘다’는 기사를 뛰어난데 왜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 실었다. 고 아이폰을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미국 USA투데이가 엊그제 미국 학교 종종 한다. 이는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 은 것이다. 애플의 힘은 아이폰 자체가 아니라 그와 밀접하게 결합한 소프트웨 어₩서비스에서 나온다. 앱(응용프로그 ■Editorial 램)을 사고파는‘앱스토어’, 음악₩영화 를 거래하는 콘텐츠 장터‘아이튠스’,인 Editor in개인 Chief 비서 Min‘시리’ soo Kwon등이 대표적이 공지능 Editor Sang hee Yoon 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만의 핵심 서비스 Staff writer 가 무엇인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에 Yong joon Moon·Jun Hyung Park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Advertising Sales삼성에 다소 희망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올 8월‘갤럭시노트5’ Manager함께 한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 출시와 Brian간편결제‘삼성페이’ Jang·Ken Lee 작한 다. 음식점이 Design 나 옷가게 등에서 카드결제기에 스마트 Eun kyong Han·Su jin Song·Sua Kim 폰을 갖다대면 대금이 Accounting Mi jin Kang 치러지는, 말 그대 로 간편한 서비스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비스‘애플페이’가‘NFC(근거리무선통 Copyright 2015. Articles may결제기에서만 not be reprinted 신)’기술을 적용한 신형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쓸 수 있는 것과 달리 삼성페이는 구형

2월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 대금은 2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름도 vanChosun Media 없는 회사를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살 필 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The이제 Vancouver Chosun Daily is마케 한다. 그런 말은 쑥 들어갔다. published by을 Vancouver Korean말이 팅 대비 ‘본전’ 뽑고도 남았다는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나온다. Burnaby. B.C. Canada V3N 4R7. 스마트폰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이제는 하드웨어로 확실한 차별화를 이 밴쿠버 ☎ 604-877-1178 루기는 점점 힘들어졌다. 손수건처럼 자 북미 toll접었다 free ☎ 1-855-348-1178 유자재로 폈다 하는 제품이나 한 한국 ☎ 070-4498-1939 번 충전에 1주일 가는 배터리 같은 것을 내놓지 않는 한 그렇다. 오히려 중국 업 일반 문의 체들은 삼성 갤럭시와 비슷한 성능의 스 info@vanchosun.com 마트폰을 반값에 내놓고 있다. 삼성이 중 기사 제보 국의 추격을 물리치고 애플을 따라잡으 news@vanchosun.com 려면 더 많은‘루프페이’를 발굴하는 수 광고 문의 밖에 없다. 그것이 회사 안이냐, 밖이냐 ad@vanchosun.com 는 중요하지 않다.

역사 교과서 國定化, 대통령 설명 아직 부족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 화(國定化)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교육부가 국정 전 환을 발표한 12일만 해도 가급적 나서지 않겠다고 했으나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꿨다. 박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수석비서관회의 를 긴급 소집해 입장을 밝힌 뒤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가치관을 확립해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가 필연적으로 해주어야 할 사명”이라고 했다. 이어“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역사관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 력을 우리가 하지 않으면 문화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다른 나 라의 지배를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야당과 좌파 진영의 반대에 대해서는“역사 교육은 정쟁(政爭)이나 이념 대립으로 국민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눠서는 안 된다”며“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 으로 국론 분열을 일으키기보다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뤄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좌파 진영은 국정화에 대해 친일(親日)과 유신(維新)을 미 화하려는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좌파 단체들은 장외 집회를 예고하고 있고, 야당에서는 예산 및 각종 법안과 연계하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왜 이 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 밝힌 것은 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많은 국민은 기존 검정 교과서들의 편향성을 고 쳐야 한다면서도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왜 꼭 국정이어야 하 는지를 묻고 있다. 국정화에 찬성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일정이 너무 촉박해 부실 교과서가 나오지 않겠느냐, 능력 있는 필진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고 걱정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대통령은 이 런 의문들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여론은 팽팽하다. 국정 과 검정 교과서를 모두 내놓고 교육 현장에서 경쟁시켜야 한다 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런 여건에서 대통령이 기왕 국정화 배 경을 설명하겠다고 나섰다면 정부가 이번엔 제대로 된 역사 교 과서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었어야 했다. 국정화에 반대하는 쪽 사람 중에는 좌편향 교과서에 찬성한다 기보다 교과서 편찬을 국가가 독점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 이 가 많다. 대통령은 이런 반대 쪽 의견을 뭉뚱그려‘불필요한 논 란’ ‘국론 분열’이라고 했다. 이런 접근으로 국정화에 동조 않 는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정 교과서는 2017년 3월 배포될 때까지 숱한 논란과 갈등 을 부를 수밖에 없다. 대통령을 비롯해 교육부 등이 국민과 제대 로 소통하지 않는 한 국민 통합을 위해 시작한 일이 정반대 결과 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자 골탕 먹인 증권사 임직원은 재취업 금지해야 검찰이 지난주 말 KB투자증권 이사와 KDB대우증권 팀장을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했다. 골드만삭스(8월), 다이와증권(9월) 등 외국계 증권사에 이어 국내 대형 증권사까지 주가 조작에 가 담한 혐의가 드러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KB투자증권 이사는 올 7월“코스닥 상장사인 인포바인사(社)의 대주주가 가진 주식 35만주를 장외(場外)에 서 100억원에 팔아달라”고 제안했고, KDB대우증권 팀장은 주 식을 팔아치운 뒤 대가로 1억3000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한다. 이 회사 대주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자기 회사 주가가 떨어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증권사 간부들과 대주주가 한통속이 돼 주식을 팔아치운 결과 이 회사 주식은 하한가까지 떨어져 개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과거 주가조작은 일부 작전 세력이 허위 소문을 퍼트리거나 특정 종목을 골라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띄운 뒤 팔아치우는 방 식이었다. 주로 증권회사 밖에서 시세를 조작했던 것이다. 하지 만 최근에는 증권사 직원들이 직접 주가조작에 참여한 범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KB투자증권 이사는 고객 자산을 관리하

는 책임자였고, KDB대우증권 팀장은 영업 실적이 좋아 사내 표 창까지 받은 모범 직원이었다. 임원₩간부들까지 거리낌 없이 불 법 거래로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증권사 직원들 윤리 의식이 땅 바닥에 추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주식시장이 마감한 후 장외에서 금융회사나 정부 같은 기관투자자가 대량으로 주식을 사고파는‘블록딜’방식을 이 용해 주식을 팔아치웠다. 블록딜은 대량 매매로 장중에 주가가 크게 움직여 소액 투자자들이 손해 보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다. 소액 투자자 보호 제도를 악용해 소액 투자자들을 골탕 먹인 것이다. 한심한 것은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등 금융 감독 당국이 검 찰 수사가 공개되고 나서야 뒤늦게 경위 파악에 분주하다는 점 이다. 블록딜 제도의 허점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금융 당국 은 블록딜에 대한 시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증권사 직원들 이 불법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선진국들처럼 불법 금융거래를 하다가 처벌이 확정된 금융인은 다시 금융회사에 취업하지 못하게 막는 법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

조희팔 사기劇 재수사하는 검₩경, 이번엔 믿어도 되나 최대 규모 다단계 사기 사건인‘조희팔 사건’의 2인자 강태 용씨가 도피 7년 만인 지난주 중국에서 붙잡히자 검찰이“수사 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강씨는 2008년 12월 조씨와 함께 중 국에 밀항했던 사람이다. 이 사건은 조씨가 2004년부터 2008년 까지 전국에 10여개 유사(類似) 수신업체를 차려놓고“의료기 기 대여업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명으 로부터 4조원을 가로챈 사기 사건이다. 평생 모은 돈과 퇴직금 을 투자한 50~60대, 그리고 주부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빚을 내 투자했다가 목숨을 끊은 이도 있다. 이토록 피해자가 많은데도 사건은 뭐 하나 제대로 해결된 게 없다. 우리 수사기관이 얼마나 썩어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 을 뿐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한 경찰관은 2008년 조씨가 중국 에 밀항하기 직전 조씨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조씨를 인터폴에 수배한 경찰관은 2009년 중국에서 조씨로부 터 골프와 술 접대를 받았다가 구속됐다. 검찰이 이 사건에서

눈길을 끈 건 2012년 김광준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강태용씨로부 터 2억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경찰이 수사한다는 사실이 알려 진 직후였다. 검찰은 곧바로 특임검사를 임명해 김 부장검사를 구속했다. 경찰이 검사를 구속하는 건 눈 뜨고 못 보겠다는 조직 논리를 앞세워 수사에 돌입했던 것이다. 경찰은 2012년 5월“조씨가 2011년 12월 사망했다”고 발표했 다. 장례식장 동영상, 사망진단을 맡은 중국 의사 면담을 통해 조씨가 죽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조씨를 봤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급기야 강신명 경찰청장은 13일“조 씨가 사망했다고 볼 만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털어놨다. 얼 마나 엉터리 수사를 했는지 3년 5개월 만에 자백한 꼴이다. 검찰과 경찰이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한다지만 과연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검₩경 고위층과 일부 정 치권 인사가 조희팔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사건을 덮으려고만 했다는 의혹만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A12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조선일보

밴쿠버

vanchosun van Chosun media

AKCSE

vanChosun media

특집 기사 1 탄

“UBC 컴퓨터공학 졸업 후, 취업 스토리” E

C

E

S

한 리 한

기 안 하 요, 입니다. 저는 2011년에 공학 전공으로 유비 를 업했습니다. 제가 지 다니는 사는 이라는 사이고 다운타운 에 위치 하고 있어요. 제가 이 사를 다니 기 시작한 건 1년 전입니다. 사에 대해 간 하게 기하자면, 전자지 , 라인 결제를 당하고 있고 주된 업무는 작은 사들이 사원에게 월 을 주는 라인 페 이먼 (전자 결제 ) 입니다. 미국은 직거래 체( )가 정말 많습 니다. 간 히 말하자면 은 직거래를 라인상으로 할 때 안전하게 도와주는 사입니다. 기

를 아해서 공학 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 게임을 아했고 에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았던 기 이 있어요. 안에 서 발 할 수 있는 무한한 가 때문인지 몰라도 저는 를가 지고 노는 것이 정말로 미있었습 니다. 아 지도 직업이 전산과 서 어렸을 때부 을 은 것도 고요. 고등학교 때도 과 목을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과목이 대학교 과목에 많은 도움이 었어 요. 확실히 고등학교 때부 코 을 접했던 사람이 대학교 수업에 더 게 적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과목 중에 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공학 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들에게 천하고 은 과목입니다.

이 코업 경험은 두번 있었습니 다. 한번은 작은 사였는데 라는 이 을 가진 사 였습니다. 사원은 8명 정도였고 하는 일은 페이스 의 을 만드는 사였습니다. 안타 게도 사 경 이 어려 져서 이 도 바 었습니다. 유비 코업을 통 해 2008년에 약 8 월간 이 사 에서 일했습니다. 두 번 사는 ( .)라는 사입니다. 첫번 사와는 많이 다른 사 였고 상당히 모가 습니다. 사원은 대 5000명 정도였고 리 치 드에 본사가 있고 미국에도 이스가 있는 30년 이상 된 사입 니다. 모도 모이다 보니 안정

적인 사였고 한 나라에서 일을 아서 하는 사입니다. 이 에서 의 제 보직은 ( )였습니다. 큰 사라서 그 지 상당히 체계적인 시스 을 보유 하고 있어서 자신의 보직 로 해야 하는 일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 사에선 스 로서 증만 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라는 타 이 을 가지고 직을 했었기 때문 에 한가지 일에만 중하였고 해야 하는 일은 소프 어가 잘 만들었 는지, 스 에 따라 맞게 만들어졌는 지 증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를 업하기 전에 오 를 고 일 을 약 3년 정도 하다가 무 지겨 졌고, 내 력을 잘 용하고 있 는 방 이 맞나 다시 한번 생각하 는 시간을 가지게 었습니다. 사 를 그만두고 있던 와중에 아는 선 의 조언을 따라 여러 사를 찾 아다 었는데 그때 찾은 이 지 다니는 이라는 사였 습니다.

이 이 이 문의 내용에 대해서 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생각해보 면 한국 사람들은 일을 못 해서 직 업을 못 구하는 게 아니에요. 인 의 에서 넘어지는 게 문제라고 생각 니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일 을 하면 되게 실하게 하기 때문 에 마감시간을 잘 맞춰서 오더를 잘 따르면 위에서 잘 요. 코업 때 심히 하면 정 직으로 전환이 게 될 수 있다고 니다. 마지막 으로 한 게 제일 중요 니다.


B2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조선일보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특집 기사 17탄 ▶B1면에서 계속

유비씨 컴퓨터 공학 프로그램에 재학 중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200 Level 과목이 있었 는데 그 과목에서 F를 받았습니다. 그 과목에서 큰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프로젝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수업을 듣던 친구와 같이 프로젝트를 만들어 제출했습 니다. 결국엔 표절로 간주되어 그 과목을 완수하 지 못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그럴 필요 는 없었는데, 점수를 더 받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죠. 사실 정직한 게 제일 중요한 것인 데 말이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실 패를 극복하는 방법 중에 제일 효과적이었던 건 역시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보면 대학 교 때 들었던 수업의 점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 아요. 그걸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때의 실수 를 하지 않았겠죠. 그 수업은 나중에 다시 들어서 점수를 잘 받았어요. 현재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에 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젝트나 그런 분야에 개 인적인 시간을 투자해서 배워보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학교 교육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 의 시간을 다른 곳에 투자하기 쉽지 않은데, 다시 돌아보니까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가 있으 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분 야에 관심을 두고 시간을 들여 연구해보면 큰 도 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코업(co-op)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회사를 보면 경험 있는 사람들을 찾고 또 그런 사람들이 회사에 적 응을 빨리합니다. 큰 회사는 코업의 일자리를 많 이 제공해 주기 때문에 이 이점을 잘 이용하는 것 이 중요하고, 회사의 방침을 잘 이해한다면 그 회 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 유비씨 컴퓨터 공학 프로그램이 다른 대학교 컴퓨터 공학 프로그램이랑 다른 점 혹은 더 특별 한 점이 있나요? 코업 프로그램은 잘 발달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코업 프로그램을 들어가기 위한 워크샵 이 잘 되어있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유비씨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B3

“UBC 컴퓨터공학 졸업 후, 취업 스토리”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코 업으로 취직하지 못해도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 기 때문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졸업 후 입사준비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팁 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 코업 하던 곳에서 바로 취직이 되 어서 따로 취업 준비는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 직을 할 때는 준비를 했었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Computer Science Building at UBC

인터뷰 기출문제들을 찾아보면 많이 나옵니다. 그것들을 보고 가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돼요. 그 리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을 잘 설명할 수 있 으면 더욱더 유리합니다. Hyperwallet에 입사하 기 위해 봤던 인터뷰에서 느낀 건, 성실하게 일하 는 사람보다 솔직한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았 습니다. 회사 입장에선 솔직하게 얘기하는 걸 더 중요히 여겨요. 예를 들어 성실하게 일했지만 마 감시간을 맞추지 못 했을 때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는다면 회사 입장이 많이 곤란해집니다. 그래 서 솔직함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회사를 관둔 후 취업하기 전까지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회사를 처음으로 옮기게 된 이유는 언젠가부 터 일이 짐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어서 억지로 일

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에서 즐겁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생 각을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은 결과, 전공을 살리되 같은 분야에서 더 전문적인 일을 시도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 한 일을 했었지만 조금 더 기술적인 일을 찾고 싶 어서 새로운 직장을 찾는 도중 Hyperwallet이라 는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 직장에서 는 자동화(automation)라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flikr/Paul Joseph(CC)

데, 그것은 오토매틱 시험을 한 후 프로그램을 짜 고 그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일입니 다. Hyperwallet에서의 제 업무는 단순하게 짜여 진 대본을 따라가면서 검증하는 게 아니라 상황 을 더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리스크를 찾는 겁니 다. 이 일은 창의력을 요구하고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엔 적응하 기엔 힘들었지만 요새는 훨씬 재밌습니다.

어떻게 QA를 하게 되셨나요? QA (quality assurance engineer)라는 직업이 생소할 수 있는데, IT 쪽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합 니다. 가장 효과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QA 들은 개발 전부터 사용자의 관점에서 모든 경우 의 수를 생각해보는 일을 합니다. 직접 테스트만 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테스트 해야 할지 개발자

와 의논하고 준비하는 거죠. 소프트웨어를 개발 하다 보면 버그가 많아요. 그것을 고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QA들은 최대한 일찍 버그를 찾 아야 하는 거죠. 그래서 QA들은 본 회사의 제품 을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기 능이 추가될 때 기존 기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어떤 문제가 발 생할 수 있는지도 예측이 가능해집니다. 개발자 들은 주어진 필요조건을 기초해서 소프트웨어를 만들지만 저희는 개발 도중에 우리가 무엇을 놓 친 건 없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직업이죠.

회사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업무량은 어느 정 도인가요? 저희 회사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일을 하 고 있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 며 서로의 생일도 챙겨주고 미팅 시간에 회의실 에서 케잌도 같이 먹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분위 기가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너무 좋습니 다. 저희는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문 제가 있으면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 하면 여러 명이서 같이 합심하여 고민하면 문제 를 더 빨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량은 하루에 8시간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회사의 운영 과정이 많이 바뀌는 도중이어서 QA 부서가 미숙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일의 양 이 많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적입니다. 이 회사는 초과 근무 수당을 안 쳐줬어요, 하지만 보 너스를 일 년에 두 번 정도 줍니다. 예전 직장에 서는 일을 더 하면 flex time이라고 해서 그만큼 휴일을 더 줬어요. 근무시간은 자유로운 편인가요? 네, IT 쪽에서는 근무시간이 관대한 편입니다. 일이 있다면 ‘half day work’라고 조금 일찍 퇴근 해서 집에서 일을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의 규모는 어느 정도 인가요? 직원이 200명 정도 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지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설립되었지 만 수요가 미국이 훨씬 많아서 지금은 미국 지점 이 본사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직종의 시장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IT쪽 으로 수요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 별히 많은 회사들이 agile software development 를 도입함으로써 테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생산성을 제일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 문에 QA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 많이 필요해지 죠. 한 마디로 blue ocea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더 조명을 받을 직업이죠. 개발자보다는 페 이가 적지만 계속해서 인정을 받아 가는 직업이 고 QA는 회사에서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 라서 승진 기회도 많고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 습니다. 이 외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조금 늦게 이민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 가지 얘기하자면, 제가 아는 형을 통해서 느낀 건데 언 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회사 내에서 한가지 일을 제대로 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 다. 한국 사람들이 원어민 영어를 따라갈 수는 없 겠지만 분석 능력 혹은 한가지 능력이 뛰어나다 면 회사가 인정해줍니다. 언어의 벽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서 그것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애니 메이션 쪽에서 일하는 지인이 있는데 그분은 영 어를 잘 못하십니다. 하지만 그분의 능력이 워낙 특출나서 회사에서는 그 인재를 버릴 수 없기 때 문에 직장 내 한국인 동료가 통역을 해줄 만큼 회 사에서 많은 대우를 해줍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 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 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 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 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 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 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 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 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박현우, 정윤선, 최재삼, 이주희, 김성 규가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B4

신문은 선생님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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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서북쪽 궨창의문궩‐ 광해군의 슬픈 역사 담고 있어요

환경에 맞게 변화해 온 인류의 옷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까

조선시대 모습 잘 보존된 궨창의문궩 역사적 사건 궨인조반정궩과 관련 있어 광해군, 임진왜란 후 외교 정책 바꾸자 서인 세력이 반대하고 반란 계획해 창의문 빗장 부수고 들어가 왕 몰아내 한양 도성의 사소문(四小門) 중 하나인 창의문이 곧 보물로 지정된다고 해요. 문화 재청은 서울 창의문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 물로 지정하겠다고 지난 1일에 밝혔지요. 창 의문은 한양 도성의 서북쪽 인왕산 자락에 있는 작은 문으로 사소문 중에 유일하게 조선시대 모습 을 간직한 문이에요. 자 하문이라고도 하죠. 창 의문이 있던 지금의 청 운동 일대는 골이 깊고 물과 바위가 아름다운 개 성의 자하동과 그 풍경이 비슷했대요. 그래 서 자하골 또는 자하동으로 불려 자하문이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해요. 창의문은 조선시대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가치가 높기도 하지만 조선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의 무대가 된 곳 이어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에요. 과연 창의문과 관계된 역사적 사건은 무엇 이었을까요? ◇“광해군을 왕의 자리에서 쫓아냅시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중국 명나라의 힘이 약해지고 여진족이 세운 후금이 강력해지 자 선조에 이어 왕위에 오른 광해군은 나라 형편을 생각해 외교 정책을 바꾸었어요. 명 나라를 큰 나라로 섬기던 정책에서 명나라 와 후금 사이에서 중립적 위치를 지켜가며 실리를 찾는 외교 정책을 펼치려 했어요. 이 런 광해군의 외교 정책에 반대하며 목소리 높이는 이들이 있었는데 주로 서인 세력이 었지요. “명나라를 배신하고, 오랑캐가 세운 나라 를 섬기는 임금은 조선 임금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임해군과 영창대군을 죽이고 인목대비 를 궁궐에서 쫓아내는 등 유교 윤리에 어긋 나는 잘못을 저지른 왕입니다.”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며 동인에서 갈라 져 나온 북인 중에서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 는 데 힘을 쓴 대북파 인물들이 세력을 얻 게 되자 이들과 대립을 벌였던 서인 세력은 힘을 잃고 초라한 세월을 보내게 되었어요. ◇창의문 빗장을 부수고 돈화문 지나

그림=이창우

“광해군을 몰아내고 새 왕을 세워 나라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 길만이 우리 서인들이 살 길입니다.” 서인들은 광해군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 겼고 특히 이들 중에 이귀, 김류, 이괄, 이서 등이 앞장서며 광해군을 왕위에서 몰아낼 계획을 세웠어요. 1623년, 광해군을 몰아낼 계획을 세운 인 물들은 광해군의 배다른 동생의 아들인 능 양군과 힘을 합쳐 군대를 모아 정변을 일 으켰어요. 능양군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인 정원군의 맏아들이었고, 정원군은 선조의 사랑을 받던 후궁 인빈 김씨가 낳은 아들 이에요.

결국 반정 세력은 궁궐 안으로 들어가 광 해군을 왕 자리에서 쫓아내고 권력을 잡았 어요. 정변을 일으킨 세력은 능양군을 새 왕 으로 세웠는데 그가 바로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 임금이에요. 이처럼 서인 중 일부 무 리에게 광해군이 왕 자리에서 내쫓기고 대 신 능양군 즉 인조가 새 왕이 된 것을‘인조 반정’이라고 해요. 창의문을 비롯한 사소문은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 양 도성 네 곳에 지은 네 개의 작은 문을 말 해요. 사대문과 함께 한양 도성을 드나드 는 문이지요. 그렇다면 사대문과 사소문은 언제 어떻게 세워진 것일까요? ◇사대문과 사소문의 이름은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 왕조 를 세운 이성계는 1394년에 나라의 도읍지 를 개성에서 한양 즉 지금의 서울로 옮기게 했어요. 한양에는 종묘와 사직, 궁궐, 관청 이 들어설 육조 거리 등이 지어졌고, 그 뒤 로 성곽을 쌓는 공사가 벌어졌지요. 백악(북악산)-인왕산-목멱(남산)-낙산 을 연결하는 성터를 결정하고 나서 10만이 넘는 백성을 불러 모아 성곽을 쌓게 했어요. 그렇게 공사해서 1396년에 한양을 둘러싼 성곽을 완성했고, 성을 드나드는 큰 문 4개 능양군은 자기를 따르는 군사들을 이끌 에 작은 문 4개도 만들었어요. 바로 사대문 고 한양의 서북쪽, 오늘날의 서울 은평구 역 과 사소문이에요. 촌동 부근인 연서역에서 이서가 이끄는 군 사대문에서 남쪽은 숭례문, 동쪽은 흥인 대와 합류해 홍제원과 세검정을 거쳐 깊은 지문, 서쪽은 돈의문, 북쪽은 숙정문이, 사 밤에 궁궐로 진입해요. 이때 진입한 궁궐 문 소문에서 동북쪽은 홍화문, 동남쪽은 광희 이 바로 창의문이었어요. 문, 서남쪽은 소덕문, 서북쪽은 창의문이라 ◇인조반정 는 이름이 각각 지어졌고요. “창의문 빗장을 부수고 궁궐로 향하라!” 사대문과 사소문 이름은 정도전이 지었 “어서 돈화문을 열어 반정군을 들어오게 는데, 주로 인(仁) 의(義) 예(괋) 덕(德) 등 하라!” 유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을 문 이름 능양군과 반정군은 창의문의 빗장을 부 에 넣어 지었어요. 조선 백성이 한양 도성 수고 도성으로 들어가 창덕궁으로 향했고, 문을 드나들 때, 문 이름을 기억하면서 자 이미 궁궐 안에 있던 반정 세력은 창덕궁의 연스럽게 유교의 가르침을 깨우쳐주려고 정문인 돈화문을 열어 반정 세력을 궁궐 안 그랬다고 해요. 으로 끌어들였지요. 지호진₩어린이 역사 전문 저술가

함께 생각해봐요

에 맞게 변화해 온 인류의 옷,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주 파리 시내에는 전 세계에서 남 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사람들이 몰려 북 새통을 이뤘답니다. 바로‘파리 패션 위 크’때문이었지요. 이것은 내년 봄과 여 름 시즌 세계 패션 시장의 유행을 이끌 다양한 디자인의 옷이 첫선을 보이는 자 리로 통해요. 뉴욕과 런던 그리고 밀라노 와 함께 세계 4대 패션 위크라 불리는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세계 각국의 디자 이너들이 예술적인 감각과 독창적인 아 이디어를 뽐내며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패션쇼를 열었어요. 과학자들은 인류가 처음 옷을 입기 시 작한 시기를 약 17만년 전이라고 추정해 요. 실제로 17만년 전의 오래된 옷이 남 아 있지 않기 때문에 현생인류에 기생하 는 이(蝨)의 DNA를 분석하여 위와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하네요. 인류가 옷을 입게 되자 환경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 었고, 거주지도 점차 넓어지게 되었죠. 인류는 점차 북쪽 지방으로 퍼져 나갔고, 심지어 베링 해협을 건너 아메리카로도 이주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만약 인류가 옷을 만들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70억의 인구로 번성하지는 못 했을 듯합니다. 그

래서 옷은 실과 바늘이 만든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히기도 하죠. 이처럼 지구상의 생명체 중에서 유일 하게 옷을 입게 된 인류는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고, 신체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죠. 예를 들어 사막의 불볕 더위나 극지방의 혹한을 피하기 위해서 인류는 온몸을 옷으로 감싸는 방법을 택 해 뜨거운 모래바람이나 매서운 눈보라 를 막았던 것이에요. 왼쪽 사진 속 몽골 의 전통 의상인 델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 는 사람을 보세요. 소매길이가 길어서 입 으면 손을 가리게 되는데, 이는 추운 겨 울철에 손을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오늘날 기술의 발달로 추위와 비바람 같은 자연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된 인류 에게 옷은 신체를 보호하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역할을 하게 되었어요. 파리의 에펠 탑 앞에 놓인 붉은 드레스의 사진을 보세 요. 옷의 실용적인 목적보다는 화려한 장 식이 가미되어 있는 것이 더 두드러져 보 이네요. 한때 유럽의 여성들은 아름다움 을 보여주기 위해 배와 허리를 고문하듯 졸라매는 코르셋을 입었다고 해요. 하지 만 그로 인해 갈비뼈가 휘어지고, 신체

반정이란 왕이 무능하거나 포악하여 잘못된 정치를 거듭할 때 무력을 동원하여 그 왕을 왕 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새로 왕을 세우는 것을 말해요. 조선시대에는 인조반정과 함께 또 하나의 반정이 있었는데 바로 중종반정이 에요. 중종반정은 어떻게 일어나게 된 사건일 까요? 그 배경과 과정을 알아보아요.

프랑스 전통 복장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 한 붉은 드레스.

장기의 형태가 변할 정도로 건강을 위협 받기도 했죠. 이렇게 옷은 점차 그 지역 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 게 되면서 매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옷은 과연 어떤 형태일까요? 상상을 가능하게 만들 새로운 섬유와 기술들이 나오고, 이 것들이 새로운 문화와 결합한다면 공상 과학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옷들도 가능 하지 않을까요? 사진=한성필(사진작가) 글=김옥선(용인 백현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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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전통 의상 델을 입고 연주하는 사람.

지난주 파리 시내에는 전 세계 에서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사 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답니 다. 바로 ‘파리 패션 위크’때문이 었지요. 이것은 내년 봄과 여름 시 즌 세계 패션 시장의 유행을 이끌 다양한 디자인의 옷이 첫선을 보 이는 자리로 통해요. 뉴욕과 런던 그리고 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패션 위크라 불리는 ‘파리 패션 위 크’에서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 이 예술적인 감각과 독창적인 아 이디어를 뽐내며 이 기간에 집중 적으로 패션쇼를 열었어요. 과학자들은 인류가 처음 옷을 입기 시작한 시기를 약 17만년 전 이라고 추정해요. 실제로 17만년 전의 오래된 옷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현생인류에 기생하는 이( 蝨)의 DNA를 분석하여 위와 같 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하네요. 인 류가 옷을 입게 되자 환경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었고, 거주지도 점 차 넓어지게 되었죠. 인류는 점차 북쪽 지방으로 퍼져 나갔고, 심지 어 베링 해협을 건너 아메리카로 도 이주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만약 인류가 옷을 만들지 못했다면 지 금처럼 70억의 인구로 번성하지 는 못 했을 듯합니다. 그래서 옷 은 실과 바늘이 만든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히기도 하죠. 이처럼 지구상의 생명체 중에 서 유일하게 옷을 입게 된 인류 는 거친 자연환경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고, 신체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죠. 예를 들어 사막의 불볕더 위나 극지방의 혹한을 피하기 위

해서 인류는 온몸을 옷으 로 감싸는 방법을 택해 뜨거운 모래바람이나 매 서운 눈보라를 막았던 것 이에요. 왼쪽 사진 속 몽 골의 전통 의상인 델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는 사 람을 보세요. 소매길이가 길어서 입으면 손을 가리 게 되는데, 이는 추운 겨 울철에 손을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오늘날 기술의 발달로 추위와 비바람같은 자연 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된 인류에게 옷은 신체를 보호하는 것 이외에 또다른 역할 을 하게 되었어요. 파리의 에펠탑 앞에 놓인 붉은 드레스의 사진을 보세요. 옷의 실용적인 목적보다 는 화려한 장식이 가미되어 있는 것이 더 두드러져 보이네요. 한때 유럽의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보 여주기 위해 배와 허리를 고문하 듯 졸라매는 코르셋을 입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로 인해 갈비뼈가 휘어지고, 신체 장기의 형태가 변 할 정도로 건강을 위협받기도 했 죠. 이렇게 옷은 점차 그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 영하게 되면서 매우 다양한 형태 로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 의 옷은 과연 어떤 형태일까요? 상상을 가능하게 만들 새로운 섬 유와 기술들이 나오고, 이것들이 새로운 문화와 결합한다면 공상 과학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옷들 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사진=한성필(사진작가) 글=김옥선(용인 백현중학교 교사)

프랑스 전통 복장을 현대적 디자인 으로 재해석한 붉은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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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75호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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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생텍쥐페리 궨야간 비행궩

어둠 속 비행‐ 그들은 사명감 위해 온 힘을 다했다

그림=이병익

5월 20일 메르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우리 비행 조종사였던 경험으로 쓴 소설 ‘나는 정당한가 혹은 부당한가? 나는 모른 자신의 삶 역시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한다 는 사태로 첫 큰 홍역을 거의 왕자’로 잘 알려진 생텍쥐 다. 내가 혹독하게 몰아치면 고장은 줄어든 는 것을 의미해요. 을 거두어 모은 뒤 유럽으로 보내 ‘어린 5월메르스 20일 메르스 확진자 치렀어요. 발생 야간 비행 위험 속 고뇌₩갈등 있지만 매일우리는 감염자와 사망자가 다. 책임자는 인간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사 “자네도 는 알겠지만, 해결책이 없네.어 책임을 삶에는 맡고 있어요. 그러던 페리(1900~1944)는 소설 ‘야간 비 이후 메르스 사태로잇따랐고, 큰 홍 사람들 다하며 헌신하는 주인공 다뤄 람을 손대지 못하면 결코 누구에게도 손댈 수 움직이는 힘만 사이에 공포와거의 불안감이 증폭되었죠. 행(1931년)’에서 더구나 사명감 그 힘을 만들어내면 해 느 날있지. 파타고니아에서 출발한 항공 이처럼 자신이 맡 역을 치렀어요. 매일 감염자와 메르스는잇따랐고, 가벼운 접촉으로 감염 우려도 없게 되는 불분명한 힘이다. 만일 내가 극도 결책은 뒤따라오는 거야.” 기가 폭풍을 만나 교신이 두절된 채 은있어 일에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헌신 사망자가 사람들 사이에 위험에도 맡은 임무를 해내는 자세 인파가 몰린 장소를 피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항로를 이탈해 사라지고 말아요. 이 로 공정하게 행동한다면 야간 비행은 매번 죽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문제를 맞닥뜨리고 공포와 불안감이 증폭되었죠. 더구 하는 사람들의 삶을 그렸어요. 엄수하고자 리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 이러한 위험에도 의료진과 자 나보다 답을 찾기 착륙 위해 시간을 방황하고 갈등해요.하는 하지만 나메르스는 가벼운많은 접촉으로 감염소방관, 남을 더이생각하는 용기서 나와 음의 고비를 넘기는 일이 될 것이다.’ 에르의 방침을 따른 조종사 파비앵 ‘야간 비행’을 하는 조종사들과 우려도 있어 인파가 몰린 장소를 피 은 원봉사자들은 환자들을 직접 대하며 치료하 리비에르는 냉혹할 정도로 비행기 정비사 생텍쥐페리는 해결책이나 정답을 찾기보다 은실천하게 악천후 속에서 노력을 관리자의 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고 돌봤어요. 생사를 넘나드는 사투를 함께 고뇌와 갈등을 바탕으로 와 항공사 직원들의 작은 실수나 잘못에도 책 는 행동하고 하는 그필사적인 힘을 만들어낼 했지만그가 결국찾은 안데스 산맥 부근에서 숭고하고 존엄한 인간의 삶에 대해 이러한 위험에도 의료진과 한 이들의 헌신과 많은 희생이 있었기에 최악의 임을 물었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원칙을 준수 것을 강조해요. 움직이는 힘이란 서아닐 이야기해요. 특히 이 작품은 생 소방관, 사태를자원봉사자들은 넘길 수 있었다고환자들을 해도 과언이 할 것을 강조했어요. 그래서 직원들은 그에 인간으로서실종되었지요. 자신의 삶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야간 비행’의 주요 사건은 뒤 구출 불빛 하나 보이지 직접 대하며 치료하고 돌봤어요. 생 텍쥐페리 본인의 자전적 소설로 알 중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한 거예요. 대한 불만이 많았어요. 리비에르는 이를 잘 죠.항공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행복은않는 물론칠흑 우리같 사의 책임자 리비에르와 파 행복을 된 적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일에 이 작있어서는 은 어둠 거센 폭풍우를 려져 있어요. 사를 넘나드는 사투를 이들 ‘어린 왕자’ 로 잘함께한 알려진 생텍쥐페리 알면서도 한순간도 방심하지 조종사 모두의 위한 속에서 가치 있는 삶이자 해답이이 비앵을 중심으로 진행돼요. 부에노 품은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했으 겨내야 하는 조종사 파비앵의 사투 생텍쥐페리는 소설가이기 전에 의(1900~1944)는 헌신과 희생이소설 있었기에 최악의 ‘야간 비행(1931년)궩에 않았죠. 오히려 더욱 혹독하게 책임자로서 자 라고 전하고 있어요. 공항에서 ‘디디에 도라’ 스아이레스 사태를 넘길 자신이 수 있었다고 서 이처럼 맡은 해도 일에 과언 의무와 비행기 책임을 조종사로서 항공사에 입사 며 자신의 상사였던신의 삶을 희생했어요. 비행 업무는 무척이나리비에르는 와,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고 파라과이, 칠레 등에서 오는 #이야기 우편물 뇌하는 리비에르의 책임감을 통해 라는 인물을 모델로 했다고 해요. 해 야간 비행을 경험했으며, 비행 이다하고 아닐거예요. 헌신하는 사람들의 삶을 그렸어요. 위험하고 불안정한 일이에요. 특히 어두운 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야간 비 하늘을 오가는 야간 비행은 더욱 위험할 수밖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극작가인 프리 조선일보 DB 행’을 하는 조종사들과 관리자의 고뇌와 갈 에 없기 때문에 조종사나 항공사 직원들 모두 드리히 실러(1759~1805)는“용기 있는 인간 ‘야간 비행’ ‘어린 왕자’를 쓴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등을 바탕으로 숭고하고 존엄한 인간의 삶에 아주 작은 실수나 방심도 경계해야 하죠. 그 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맨 나중에 생각한 비행기 조종사였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대해서 이야기해요. 특히 이 작품은 생텍쥐 래서 리비에르는 직원들이 비난하더라도 자 다”고 말했어요. 페리 본인의 자전적 소설로 알려져 있어요. 신이 엄격하고 공정해야만 조종사들이 죽음 만약 메르스 사태 때 의료진과 소방관들이 생텍쥐페리는 소설가이기 전에 비행기 조종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파타고니아에서 출발 의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자기 건강과 안전을 먼저 생각했다면 어떤 일 사로서 항공사에 입사해 야간 비행을 경험했 한 항공기가 폭풍을 만나 교신이 두절된 채 여러분은 사명감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이 벌어졌을까요? 이들이 자신의 맡은 바 임 으며, 비행 중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한 뒤 구 항로를 이탈해 사라지고 말아요. 이착륙 시간 있나요? 사전에서 뜻을 찾아보면 사명감이란 무에 충실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나’ 출된 적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작품은 작 을 엄수하고자 하는 리비에르의 방침을 따른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려는 마음가짐’이 보다는‘남’을 위해 희생할‘용기’를 가졌기 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했으며 자신의 상사였 조종사 파비앵은 악천후 속에서 필사적인 노 에요. 그래서 보통 사명감이라는 말을 직업이 때문일 거예요. 남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다 던‘디디에 도라’라는 인물을 모델로 했다고 력을 했지만 결국 안데스 산맥 부근에서 실종 나 숭고한 일에 쓰지요. 하지만 사명감을 거 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용기 해요. 되었지요. 창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사명감은 책 를 내서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이들이 있기에 ‘야간 비행’의 주요 사건은 항공사의 책임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 임감이라는 말과 상통해요. 책임감은 누구나 ‘나’의 삶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거겠 자 리비에르와 조종사 파비앵을 중심으로 진 에서 거센 폭풍우를 이겨내야 하는 조종사 파 다 갖춰야 할 마음이에요. 학업이나 진로같이 죠. 주어진 사명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용기 행돼요.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리비에 비앵의 사투와,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자신을 위한 일이든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를 내고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존엄 르는 파라과이, 칠레 등에서 오는 우편물을 고뇌하는 리비에르의 책임감을 통해 우리는 일이든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행동 하고 위대한 인생의 한 모습이 아닐까요. 거두어 모은 뒤 유럽으로 보내는 책임을 맡고 인간의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게 됩니다. 을 중히 여긴다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이것은 조승희₩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함께 생각해봐요

�남�� �은 �����만 남았지만 몽골군 무찌른 전쟁터

을 크게 무찌 장인 처인성 사적으로 큰 는 오랜 몽 승리한 전 성 전투에서 고려의 승장 수) 김윤후 . 살리타는 던 장군이었 났죠. 장군이 인 채 어찌 했습니다. 은 이때가 처 려와 몽골이 이 고려를 침 줬지요. 그 를 치르라며 무리한 요 번도 아니 어려웠어요. 225년 고려 몽골로 돌 를 당하고 말 인 1231년 8

월 몽골에서는 이를 빌미 삼아 고려를 침공 했어요. 당시 몽골에서는 칭기즈 칸이 죽고 셋째 아들 오고타이가 제2대 황제가 되었죠. 몽골군이 수도 개경을 포위하자 고려 는 일단 몽골과 화해하기로 했어요. 이 에 몽골은 관리인을 보내 고려 정치에 간섭했어요. 참다못한 고려는 수도를 섬 강화도로 옮겼죠. 몽골군이 바다 건너 강화도는 쉽게 침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러자 화가 난 몽골은 살리타 대장을 앞세우고 다시 쳐 들어왔어요. 하지만 처인성 전투에서 살 리타가 죽임을 당하자 일단 철수를 하 죠. 이후 몽골군은 다시 침략해요. 그 과 정에서 백성들의 생활은 황폐해졌어요. 오랜 전쟁은 결국 고려가 몽골의 간섭을 인정하기로 하고 끝이났지요. 몽골군은 1270년 고려가 수도를 다시 개경으로 옮 긴 다음에 철수했답니다. 처인성은 경기 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에 있어 요. 처인성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들 판 한가운데 봉곳하게 솟은 산 같은 곳 이 있는데, 이게 바로 처인성예요. 성이 라고 해서 큰 성을 생각하고 가다가는

여러분이 소설‘야간 비행’에 나오는 리비 에르와 같은 책임을 맡게 된다면 직원들과 조 종사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생각해봐요. 그 리고 우리가‘용기’ ‘책임’ ‘희생’등의 덕목 을 갖춰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임후남 제공

처인성 전투를 실감 나게 표현한 그림(왼쪽). 경기도 용인시 처인성 유적지 입구에 몽골에 맞서 싸 운 고려의 선조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처인성 승첩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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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기 쉽답니다. 처인성 유적 입구에는 고려의 승리를 기리기 위한 처 인성 승첩기념비가 세워져 있어요. 역사학자들은 이곳이 고려시대 군대 창고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요. 백제 때 토성을 쌓았다는 주장도 있 고, 발굴 조사 당시 통일신라시대 유물 이 많이 나와 그때 쌓은 게 아닌가 하는 주장도 있답니다. 처인성의 전체 둘레 는 400여�. 금세 한 바퀴를 돌 수 있어 요. 그래서 이렇게 작은 성에서 어떻게

수많은 몽골군과 싸웠을지 궁금해진답 니다. 지금은 성의 흔적만 남아 있어요. 그래서 어떤 역사가들은 처인성은 이곳 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주장도 해요. 처인성 언덕에 서보세요. 들판을 가로 질러 말을 타고 달려오는 몽골군과, 이 에 맞서 싸웠던 우리 조상의 함성이 들 리는 것 같죠? 그들의 용기와 애국심, 그 힘이 면면히 이어져 지금의 우리 역 사를 이루고 있는 것이랍니다. 임후남₩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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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의 책임과 의무를 생각 하게 됩니다. ‘나는 정당한가 혹은 부당한가? 나는 모른다. 내가 혹독하게 몰아치 면 고장은 줄어든다. 책임자는 인간 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을 손 대지 못하면 결코 누구에게도 손댈 수없게 되는 불분명한 힘이다. 만일 내가 극도로 공정하게 행동한다면 야간 비행은 매번 죽음의 고비를 넘 기는 일이 될 것이다.’ 리비에르는 냉혹할 정도로 비행 기 정비사와 항공사 직원들의 작은 실수나 잘못에도 책임을 물었고, 긴 박한 상황에서도 원칙을 준수할 것 을 강조했어요. 그래서 직원들은 그 에 대한 불만이 많았어요. 리비에르 는 이를 잘 알면서도 일에 있어서 는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았죠. 오 히려 더욱 혹독하게 책임자로서 자 신의 삶을 희생했어요. 비행 업무는 무척이나 위험하고 불안정한 일이 에요. 특히 어두운 밤하늘을 오가는 야간 비행은 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 기 때문에 조종사나 항공사 직원들 모두아주 작은 실수나 방심도 경계 해야 하죠. 그래서 리비에르는 직원들이 비 난하더라도 자신이 엄격하고 공정 해야만 조종사들이 죽음의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여러분은 사명감이라는 말을 들 어본 적이 있나요? 사전에서 뜻을 찾아보면 사명감 이란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려는 마음가짐’이에요. 그래서 보통 사명 감이라는 말을 직업이나 숭고한 일 에 쓰지요. 하지만 사명감을 거창하게만 생 각할 필요는 없어요. 사명감은 책 임감이라는 말과 상통해요. 책임감 은 누구나 다 갖춰야 할 마음이에 요. 학업이나 진로같이 자신을 위한 일이든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 이든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

의 행동을 중히 여긴다는 뜻이니까 요. 그리고 이것은 자신의 삶 역시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 을 의미해요. “자네도 알겠지만, 삶에는 해결책 이 없네. 움직이는 힘만 있지. 그 힘 을 만들어내면 해결책은 뒤따라오 는 거야.”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문제를 맞 닥뜨리고 답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갈등해요. 하지만 생텍쥐페리는 해 결책이나 정답을 찾기보다는 행동 하고 실천하게 하는 그 힘을 만들 어낼 것을 강조해요. 그가 찾은 움 직이는 힘이란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죠. 그것이 야말로 자신의 행복은 물론 우리 모 두의 행복을 위한 가치 있는 삶이자 해답이라고 전하고 있어요.

#이야기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극작 가인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 는 “용기 있는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맨 나중에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만약 메르스 사태 때 의료진과 소 방관들이 자기 건강과 안전을 먼저 생각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요? 이들이 자신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나’보다는 ‘남’을 위해 희생할 ‘용기’ 를 가졌기 때문일 거예요. 남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용기를 내서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이들이 있기에 ‘나’의 삶이 안전하 고 행복할 수 있는 거겠죠. 주어진 사명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용기를 내고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것이야말 로 존엄하고 위대한 인생의 한 모습 이 아닐까요. 조승희·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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