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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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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정부 각종 안내·제도 이용 인터넷 처리 시장 등 지역 업체 시찰 정례화 추진 BC주정부가 10월 소기업의 달 을 맞이해 소기업 육성 방안으로 ▲업체 전체에 고속인터넷 보급 ▲ 지역 업체시찰 정례화 ▲소기업 상 공인 육성프로그램 확대 ▲사업 승 계 계획 마련 홍보를 내년에 추진 한다고 1일 발표했다. BC주정부가 업체에 고속인터 넷 보급을 주요 사업으로 삼은 배 경은, 소기업 육성 주요 정책 자체 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 이다. 소기업 상공인 육성 및 업종 선정 등을 돕는 단체인 스몰비즈 니스BC는 주정부 예산을 받아 웹 사이트(smallbusinessbc.ca)를 통 해 각종 사업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멘토십 BC(www.mentorshipbc.ca)나 소 기업 창업 안내가이드 배포(bit. ly/1CU22FN) 역시 인터넷을 이용 해야 한다. 지역 업체 시찰은 ‘비즈니스웍 스(Business Walks)’라는 명칭으

로 지역사회 리더들이 3시간 정도 지역 내 여러 업체를 도보로 방문 해 대화하고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장·시의원· 경제개발공무원·상공회의소 관계 자 등이 참여하며 기본적으로 세 가지 질문을 기초로 업주와 문답 을 나눈다. ▲”사업은 현황이 어떠 한가?(how is business?)” ▲“사업 상 장점이 있는가?(What do you like about doing business in your area?)” ▲“사업을 어떻게 개선할

보수·자유 접전 속 신민당 3위 추락 수 있는가?(How can business be improved)”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 고 추가로 필요하면 공무원을 통해 지원안을 안내해주거나, 법제화 또 는 규제 해소가 필요하면 시의회에 서 논의하게 된다. 또한 사업 승계 계획 마련 홍보 는 BC주 인구가 노령화됨에 따라 관심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 후 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체 매각 의 적기를 찾는 업주에게 조언을 제공하거나, 승계에 관한 절차 안 내와 세금환급 등의 지원제도를 마 련해 안내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2014년 기준 인구 463만명이 사는 BC주에 소기업체는 38만 여개가 있다. 인구 1000명당 소 기업은 82.6개로 캐나다 국내에 서 가장 비율이 높다. BC주 전 체 기업 중 98%는 직원 20명 이 하 소기업에 속한다. 또한 소기 업 중 반(51%)은 업주 혼자 일 하는 영세기업이다. 2009년부 터 2014년까지 5년 사이 창업 숫자가 늘어난 분야는 부동산 (+3064개)·보건(+1992개)·전 문과학 및 기술(+1841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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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신민당

자유당

였다. 보수당은 49.1%로 자유당 (26.8%), 신민당(21.4%)에 월등 히 앞섰다. 자유당과 보수당은 온타리오 주에서 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자 유당은 39.1%, 보수당은 36.1%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신민당 은 20.3%로 3위에 머물렀다. BC주에서는 자유당과 신민당 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자유당 과 신민당은 각각 34.1%, 30.5% 지지율을 얻었고 보수당은 26.9%에 그쳤다. 신민당은 퀘벡 주에서 36.2%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다. 자유당과 보수당은 각각 23.5%, 19.8%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캐나다 전국의 유 권자 10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 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 ±3.0%포인트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KCVF 이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이규헌 회장, 다섯

야생곰 먹이 줬다가 벌금… 사람은 벌금으로 끝날지 모르 나 동물은 죽음에 이르는 길. 야생은 야생으로.

유당의 뒤를 바짝 쫓는 가운데 신민당은 25.9% 지지율에 그쳐 3위로 내려앉았다. 자유당은 노바스코샤주와 뉴 펀들랜드주, PEI주, 뉴브런즈윅 주 등이 있는 대서양 지역에서 53.7% 지지를 얻어 강세를 이어 갔다. 보수당은 22.2%, 신민당은 19.4%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보수당은 앨버타주, 매 니토바주, 새스캐처완주 등 중 부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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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재가 이시성 이사장이다.

재외국민 피해 증가·공관 대 책 미흡… 대응하기보다 일어 나지 않기를 기원만 하다보면 이런 불상사. ○

10월 19일 연방총선이 2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집권 보수당 (Conservative)과 자유당(Liberal)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 타났다. 신민당(NDP)은 3위로 추락했다. 2일 캐나다 여론조사 전문기 관 나노스 리서치(Nanos Research)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이 33.5%의 지지율로 가 장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당이 31.9% 지지율로 자 3

사진=문용준 기자

10월은 BC주 소기업의 달… 창업 지원은 많으나 성장할 길 은 열지 못하는 불균형 정책이 문제 아닌지? ○

자유당 33.5% > 보수당 31.9% > 신민당 25.9%

“이번 연방 총선에는 꼭 투표합시다” 투표권 행사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 “투표권 행사는 유권자의 권 리이자 의무다.” 유권자협의회 (KCVF 회장 이규헌, 이사장 이시 성)가 한인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는 이렇게 단 한줄로 요약될 수 있 다. KCVF는 한인사회의 투표 참여 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만들 어진 단체다. 1일 열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규헌 KCVF 회장은 한인들의 투 표율이 매우 낮다며 안타까움을

지건주 캐나다 공인회계사·미국 회계사

778·233·9723 327B 4501 North Rd Burnaby

토로했다. KCVF가 제시한 자료만 놓고 본다면 한인들의 투표율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2011 년 연방 총선 당시의 전체 투표율 (62.4%)을 훨씬 밑도는 것이다. 이 회장은 “납세자로서의 역할 은 충실히 이행하면서 투표에는 정작 관심이 없는 것이 한인사회 의 현 모습”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고 지적했다.

이시성 KCVF 이사장은 “지금 세대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서라도 한인사회의 투표율이 적어 도 지금보다는 높아질 필요가 있 다”고 주장했다. 투표율에 따라 한 인사회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이 이사장의 생각이다. 한편 KCVF는 한인사회의 투표 율을 높이기 위해 전단지 1만장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전단지는 주요 한인마트와 종 교시설 등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조은애 “보수당, 불법 마약 퇴치에 힘쓸 것”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버나비 사우스 지역 보수당(Conservative) 후보로 출마하는 그레이스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 는 2일 “보수당 정부는 계속해서 불법 마약 퇴치에 힘쓸 것”이라 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고 “마약은 삶을 파괴하고 젊은 이들의 미래를 빼앗아가며 가정 을 파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당 정부는 국가 마

약 반대 전 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 캐나다 전역 에 무료 전 화상담 서비 스를 지원하고 연방경찰(RCMP) 자금을 20% 증가해 불법마약 생 산을 집중적으로 겨냥하며 정 신건강위원회(Mental Health Commission of Canada) 권한을 10년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

■ 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밴쿠버를 사랑한다, 고로 나는 행복하다” 극단 하누리

다. 이어 “보수당 정책은 아이들 과 사회를 불법 마약으로부터 지 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 약 중독에서 회복하고 있는 이들 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자유당(Liberal) 과 신민당(NDP)은 캐나다 전역 에 마약 주입 소개소를 환영하고 있다”며 상대 정당의 마약 관련 정책을 비난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 여행 스케치

“이번 주말 탐스런 사과 따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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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범죄피해 급증… 공관 안전대책 미흡 사건사고 담당 영사 1명뿐, 다른 업무도 겸직해 집중 불가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는 등 재외국민 관련 범죄 피해가 급증 하고 있지만 재외공관의 안전대책 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외 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국민 사 건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재외국민 범 죄 피해자는 총 2만3687명으로 나

타났다. 2010년 3716명이던 재외국 민 범죄 피해자는 지난해 5962명으 로 60.2% 급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가 1만4262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행방불명 (1735명), 폭행 및 상해(1246명), 납 치 및 감금(509명), 살인(140명), 강 간 및 강제추행(139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재외국민 범죄 피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외교부의 안전대 책은 미흡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외교부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미 주, 유럽, 아프리카·중동 등으로 크 게 구분해 사건사고 통계를 작성하 고 있을 뿐 세부 국가별 통계는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 통 계가 없어 지역별 맞춤형 대책 마련 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총영사관 등 공관에 사건사

韓여야, 재외국민 투표참여 제고 노력 한목소리 대한민국 20대 총선이 6개월여 앞 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 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일 재외국민 투표 참여 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 을 모았다.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와 월드 코리안신문 공동 주최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 린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투표등 록 대토론회에서 김 대표는 “대한민 국에 지금 살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치참여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것이 제한되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새누리당은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데 앞장설 것 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대 총선과 18 대 대선에서 재외선거가 최초로 실 시됐지만 전체 유권자에 비해 저조 한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이런 결 과는 재외국민의 선거에 대한 열기 와 관심이 구조적인 요인에서 제약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도 “등록 등 제한적 절 차로 인해 그나마 있는 제도도 활용 되지 않는 것 같다”며 “배려가 부족 한 대한민국의 폐쇄성이 아직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국민 투표 관련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며 “재외국민 유권자들이 국민주권 을 잘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 총선 재외선거 일정은 16일부터 시작된다. 이날부 터 내년 5월 13일까지 재외공관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되고 내 달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재 외선거인등록신청이 진행된다. 이 후 재외선거인명부 확정 절차를 거 쳐 내년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재외투표가 실시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사진=BC주정부

자연이 만들어 준 미소… 지난 9월 4일부터 19일 캐나다군 소속 상이용사 4명과 동료 7명은 유콘준주 와이트홀스부터 BC주 도슨 시티까지 748km를 카약으로 여행하며, 후원자를 통해 자연보호 기부금을 마련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참가자 중 상이용사 1명이 자연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고 담당 영사가 1명에 불과하며, 그 마저도 여권이나 총무, 외신, 문화 등 다른 업무를 겸하고 있어 사건사 고 처리에 집중할 수 없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 의원은 “최근 한국인 대 상 범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재외 국민 안전대책은 미흡한 수준”이라 며 “세분화된 통계 작성을 통해 국 가별 맞춤형 사고방지시스템을 구 축하고 현지 보조인력을 증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필리핀 은퇴이민 한국인 부부

렌트비 인상 속도, 물가 상승률이 우습다 밴쿠버 주택난, 빅토리아도 마찬가지 밴쿠버에서는 살 곳을 고르는 것 자체가 적지 않은 도전, 즉 버거 운 일이 된다. BC주의 주도인 빅토 리아의 사정도 이와 마찬가지다. 최근 한 주거 보고서에 따르면, 빅토리아 거주자 중 상당수가 주 택시장 접근성과 관련해 어려움 을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 약 4만 9000세대 가운데 31%가 가계 총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 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비 부담이 높은 반면 소득 수준은 낮은데, 이 현실이 리사 헬

프스(Helps) 빅토리아 시장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헬프스 시장은 주택시장의 좁아진 진입로 를 다시 확장할만한 실행 계획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빅토리아사회계획위원회(the Community Social Planning council of Greater Victoria)가 작 성한 보고서만 놓고 보면, 빅토리 아 지역 1239세대가 BC하우징(BC Housing)의 사회복지주택에 입주 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2010년 기준 빅토리아 지역 세

입자 가구의 세전 중간 소득은 3만 8583달러였다. 그 소득 수준에 알 맞는 렌트비는 월 965달러다. 하 지만 방 두 개짜리 콘도를 기준으 로 할 때, 소득 수준과 렌트비 사이 에는 매월 324달러의 격차가 발생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주 택모기지공사(CMHC)에 따르면 2005년과 2014년 사이 렌트비는 평균 30.4% 올랐다. 연간 평균 인 상률은 3.2%다. 같은 기간 물가는 17.3%, 연간 기준으로는 1.2% 인 상됐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닐라 외곽 자택서 총격 피살 필리핀에서 한국인·중국동 포 부부가 또 총에 맞아 숨졌 다. 외교부는 2일 “필리핀 수 도 마닐라 외곽 칼라바르손 지 역에 사는 한인 부부가 자택에 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 다”며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 관에서 영사(領事)를 현장에 보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 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이번 사건이 2일 새벽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살된 50대 남편 이모씨는 괴한을 피해 달아나다 집 밖에 서 총격을 당했고, 중국동포 출신 40대 아내는 집안에서 총 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것 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면식범(面識犯)에 의한 소행 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번에 총격으로 숨진 두 사람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 만 한국인 교민 9명과 조선족 1명 등 10명이 필리핀에서 피 살됐다. 특히 최근 석 달동안 매달 피살 사건이 발생해 교 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한국인은 현금을 많이 가진 것 으로 알려져 쉽게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며 “현지인과 사업 할 때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도시 외곽보다는 치 안이 좋은 지역에 거주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윤동빈 기자

모금 통해 달탐사 로켓 제작 나선 민간인들 덴마크 출신 ‘문스파이크’ 설립자 벵슨·라모 등 7인 세계 각지에서 모인 과학자 7인이 온라인 모금을 통해 달탐사 로켓을 쏘아 올린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 했다. 영국의 우주탐사 벤처기업 ‘문 스파이크(Moonspike)’는 1일(현지 시각) 온라인 투자 모금 사이트 ‘킥 스타터’에 “달탐사 로켓을 만들기 위 한 비용 60만파운드(약 10억7500만 원)를 모금한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국가 차원의 기구가 아닌 민간업체가 달 탐사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얼 핏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지만 하루 만에 200명 이상이 기부를 약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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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모금액이 1만3000파운드(2300 만원)를 넘어설 정도로 관심이 쏠리 고 있다. 문스파이크는 덴마크 출신의 우 주선 설계자 크리스티앙 본 벵슨과 벤처기업가 크리스 라모가 공동 설 립했다. 벵슨은 “이미 로켓 설계도는 완성된 상태이고 돈만 모이면 바로 제작에 나설 수 있다”며 “영국 우주 기구 등과 함께 발사 시기 및 장소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벵슨은 프랑스 국제우주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마스 원(Mars One)’이란 화성탐사선을 설계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 주국(ESA)이 진행한 화성 거주 시 험장 건설에도 참여했다. 라모는 소 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다수의 IT(정 보기술) 업체를 창업해서 매각한 벤 처기업가다. 두 사람은 우주여행 시 대가 오려면 지금보다 비용을 훨씬 낮춰야 하며, 이 방식으로 실현하기 로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NASA 와 ESA 등에서 일하던 과학자들을 영입했다. 기계공학자 플레밍나이 보, 소프트웨어 개발자 스틴 앤더슨, 우주촬영 전문가 제스퍼 페테르슨 과 르네 올슨, 비행 시뮬레이션 담당 카스텐 브랜트 등 5명이 문스파이크 에 합류했다. 박건형 기자

Weather Briefing

“아침 최저 기온은 10도 아래로, 그래도 햇살은 내리쬔다”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 질 것으로 점쳐졌다. 캐나다 기상 청(Envirionment Canada)의 2일자 예보에따르면, 토요일인 3일 아침 최저 기온은 9도로 다소 쌀쌀하겠 다. 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17도

까지 오를 전망이다. 날씨도 2일과 는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토)부터 내주 화 요일인 6일까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 보했다. 이후부터는 구름대가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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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으로 보이지만, 7일과 8일에 도 비소식은 없다. 4일(일) 아침 최 저 기온은 10도, 낮 최고 기온은 18 도로 각각 예상됐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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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곰에 먹이 줬다가 345달러 벌금 야생동물법 위반…”매우 위험, 절대 가까이하지 마세요” 휘슬러를 여행 중이던 연인이 야 생곰에게 먹이를 줬다가 345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2일 BC주 야생동물보호청(COS) 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캠룹스에서

휘슬러로 여행 중이던 남녀 커플이 캘러헌 로드(Callaghan Rd.)에서 흑 곰을 발견했다. 이들은 반가운 마음 에 차를 멈춰 세웠고 곰에게 다가가 빵을 줬다. 하지만 20분 후 휘슬러 빌

리지에 도착한 이들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야생동물법 위반으로 345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 위험한 야생동 물에 의도적으로 먹이를 준 것이 잘 못이라는 이유였다. 야생동물보호청 관계자는 “여행

객들이 야생곰의 사진을 찍거나 먹 이를 주기 위해 종종 차량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이는 물릴 가능성이 있 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야생곰에 절대 가까이 가지 말 것을 경고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

BC주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 수상 “매립지 줄여 매년 이득 발생” 환경장관 BC주정부는 생산자책임 재활용제 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캐나다 생 산자책임 재활용협회로부터 상을받

았다고 1일 발표했다.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통칭 EPR)란 폐기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생산자가 재활용을 책임지게한 제도 를 말한다. BC주는 현재까지 22개 산업분야

사진=BC주정부

BC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치안기관의 정복… 지난 9월 27일 BC주도 빅토리아에서 열린 치안기관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다양한 치

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에 EPR을 도입했다. 매리 폴락(Polak) BC환경장관은 “BC주정부는 그 간 산업체가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와 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하도록 역 할을 다해왔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노력을 인정받은 점이 기쁘다”고 말 했다. 협회에 따르면 BC주는 EPR도입 을 통해 약 33만5000메트릭톤 분량 의 쓰레기가 매립지로 향하는 것을 막았다. 또한 18만5000톤 분량의 포 장재와 인쇄물을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활용을 권장 하는 배경에는 환경보호와 동시에 경제적인 요소도 있다. 쓰레기 매립 량을 줄이면서 연간 85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현재 EPR관련 종사 인력은 BC주내 2400명이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안관련 기관원들이 정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68>

Delicious Delicacies from Social Media 식사는 누구에게나 필수이며 동시에 사는 재미다. 캐나다인에 게 친지와 만나 무엇인가 할 때 가 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물은 결과 ⅓은 “식당에 간다”(입소스·캐나 다요식업협회·2014년 12월)는 답 이 나왔다. 함께 야외활동을 한다 (23%)·영화 보러 간다(12%)·쇼핑 하러 간다(12%)·공연 보러 간다 (9%)는 답보다 외식을 중시했다.

캐나다인들도 맛있는 미식(味 食)을 추구하는 풍조에서 한 단계 더 나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 려 자랑하는 미식(美食)까지 하면 서, 맛과 분위기를 모두 갖춘 맛집 은 어느새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문제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맛 집 정보의 신뢰도다. 특히 소셜미디어 평가 중에는 친 지가 많은 집은 높은 점수를 그렇 지 않은 점은 형편없는 점수를 받 거나 아예 평가가 없다. 기자도 높 은 점수에 속아본 적도 있다. 동시 에 평가가 없거나 점수가 낮으면, 지인의 추천이 없는 한 선뜻 식당 문을 열기 어렵다.

여기에 다양한 캐나다인의 입맛 은 또 혼란스럽기도 하다. 캐나다 인이 맛있다 해서 가보니 너무 달 거나 너무 기름진 경우도 허다하 다. 이른바 ‘fine dining restaurant’ 로 통칭하는 고급 식당에서 눈만 즐겁고 위장에는 부족한 美食을 들고 결국 동네 국수집을 찾은 경 험도 있다. 기자의 입맛도 절대적인 평가 기 준이 아니란 걸 알고, 함부로 식당 을 추천할 주제는 아니다. 오랫동 안 캐나다에 살다보니 또한 한국 에서 막 온 사람 입맛과 다르다보 니, 한국에서 추천하는 음식을 먹 어보면 격찬의 이유를 이해못할 때

가 있다. 미루어 보면 전 세계에서 온 여 러 입맛의 손님이 사는 밴쿠버에 서 음식으로 인정받기란 까다로 운 일일지 모른다. 그러다 보니 올 해 음식 추천 앱 옐프에서 지난 1 일 선정한 밴쿠버의 최고 음식은, 정확히 말해 음식이라기보다는 먹 거리인 팝시클(popsicle)이다. 한 국서는 ‘하드’라고 불리는 먹거리 로, Johnny’s Pops란 곳에서 판매 중이라고 한다. 이어서 Le Crocodile Restaurant·Tavola·Indian Roti Kitchen·Kishimoto Japanese Kitchen이 올해 5위 안에 들었다. 권민수 기자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 터는 10월 2일부터 11월 6일까 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아름 다운 상담센터에서 부부 더 행복 한 결혼생활을 위해를 주제로 건 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참가비는 6회 80달러 다.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단체 제2회 열린문학회 ◎…한국문협 밴쿠버지부는 10월 24일(토) 오후 5시 30분 한인 연합교회에서 제2회 열린 문학회를 연다. 3821 Lister St. Burnaby.

청소년들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 터는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매 주 토요일 오전 10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MBTI 성격유형 검사 와 STRONG 진로검사를 통해 나 를 알고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 간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120달 러.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 ◎…밴쿠버 여성회는 9월 8일 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화요 일 오전 10시 카메론 센터에서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 를 진행한다. 회비는 연회비 20 달러를 내는 회원에 한해 무료 다. 9523 Cameron St. Burnaby. ☎(778)927-0439,(604)8093368

다카시마 노부요시 교수 ‘화해를 향하여’ 강연회

소셜미디어에서 맛있는 음식 찾기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

◎…아시아태평양전쟁 70주년 밴쿠버실행위원회 주최로 일본 다카시마 노부요시 교수의 ‘화해 를 향하여’ 강연회가 10월 17일( 토) 오후 2시 밴쿠버 유니테리언 교회에서 열린다. 949 West 49th Avenue.

재밴쿠버 경기 동문회 추계 걷기대회 ◎…재밴쿠버 경기 동문회 2015년 추계 걷기대회가 10월 10일(토) 오전 10시 30분 먼디 파크(Mundy Park)에서 진행된 다. 641 Hillcrest St. Coquitlam. ☎(604)812-3783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 럽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 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 리스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한국어학교 어린이 합창단 창단 및 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어 린이 합창단을 창단한다. 9월 19 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5분부터 낮 12시까지 코모레이 크 미들스쿨(COMOLAKE MIDDLE SCHOOL)에서 연습한다. 합 창단원 희망자는 9월 12일(토) 오전 9시~낮 12시 코모레이크 미들스쿨(112호)에서 접수하면 된다. 자격은 Gr.2~Gr.6다. 1121 KING ALBERT. COQUITLAM. ☎(604)812-4751 ,817-1779

샤론한국어학교 2015~2016학년도 학생 모집 ◎…샤론한국어학교가 2015~16학년도 신입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K.~Gr. 7 을 대상으로 유치반, 초급반, 중 급반, 고급반으로 분반하며 교재 는 재외동포용 지정 교재를 사용 한다. 비용은 200달러(30주/3학 기). 피트메도우 수정교회 리바이 벌센터. 3-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778)322-0890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 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 구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 러. ☎(604)492-0899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 실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 분 코퀴틀람 #204- 515 Cottonwood Ave.에서 열린다. ☎(604)724-8308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단원 모집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 악단이 단원을 모집한다. 단원들 에게는 증명서와 대학추천서 등 이 발급된다. ☎(604)817-1779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 정기모임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 아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 이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버나비 카메론 도서관에서 열 린다. 음악감상과 영어회화, 라 인댄스, 건강강좌, 교양강좌 등 이 진행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 힐링 시(詩) 낭송 강좌 개강 ◎…힐링 시 낭송 강좌가 11월 9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 시 30분 노인회관 소강당에서 열 린다.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604)435-7913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이 매주 2회 진행된다. 화요 일 오후 1시 척밸리 커뮤니티센 터(13458 107A Ave. Surrey), 목 요일 오후 2시 길포드 레크레이 션 센터(15105 105 Ave. Surrey) ☎(604)589-1279 ▶A6면에 계속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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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조선일보

Crime Report

커뮤니티 단신

버나비 총격, 1명 부상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버나비경찰(RCMP)은 길거 리에서 총격을 가한 신원이 밝 혀지지 않은 남성을 붙잡아 조 사 중이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경 버나 비 킹스웨이애비뉴(Kingsway Ave.) 4400번가에서 A(26)씨 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 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 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 사하고 있다.

코퀴틀람 상습 차량 절도 20대男 검거 코퀴틀람경찰(RCMP)은 상 습적으로 차량을 훔친 자카리 아 파카리넌(Pakarinen·26)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파 카리넌은 지난 6개월간 코퀴 틀람에서 수차례에 걸쳐 차량 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는 코퀴틀람 주택에 침입해 물 건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파카리넌을 상대로 여 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노스밴쿠버 시신 발견 4명 체포 노스밴쿠버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노스밴 쿠버 린 밸리(Lynn Valley) 주 택가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 은 시신이 발견됐다. 이와 관 련 경찰은 티안 장(Zhang·23) 과 케이시 히스코(Hiscoe·21), 딜런 그린(Green·20), 제이콥 고어릭(Gorelik·18) 등 4명을 납치와 시신유기 등 혐의로 체 포했다. 다만 살인 혐의는 적 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 4 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 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300-8268 Granville St. Vancouver. ☎(604)323-0901(베로니카 박)

밴쿠버가족사랑연구소 특강 ◎…밴쿠버가족사랑연구소는 10월 5일(월) 오전 10시 뉴 써리 시청(New Surrey City Hall) 이 스트 윙 2층 B관에서 상호이해 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부모자녀 사랑의 대화기법 ABC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등록비는 5달 러다. 13450 - 104 Ave. Surrey. ☎(604)345-9845

공연·전시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올겨울 스노우타이어 반드시 장착하세요 10월 1일~3월 31일 지정된 도로 적용…규정 위반시 벌금 121달러

사진제공=BC주정부

겨울철 안전운전에 대비해 BC주 일부 도로에서 일명 스노우 타이어 장착이 의무화된다. BC주정부는 겨울철 일부 도로에 서 의무적으로 스노우 타이어를 장 착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스노우 타이어 장착이 의무화되는 도로는 시투스카이(Sea to Sky) 고속도로

를 비롯해 14번 고속도로, 4번 고속 도로, 28번 고속도로 등이다. 이 외에도 안내판이 설치돼있는 모든 도로에서는 스노우 타이어 장 착이 필수다. 스노우 타이어 장착 의무화는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적용된다. 운전자들은 산 에 눈송이가 그려진 그림이나 진흙

허드슨베이는 탈바꿈 중 정리해고와 유통 영토 확장을 동시에 허드슨베이(HBC)가 직원 265명 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 이다. HBC는 이를 통해 연간 7500 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 고 있다. 밴쿠버는 이번 정리 해고의 여파 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 다. 해고의 칼날은 토론토와 미국

뉴욕 지사 직원들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HBC는 지난 2013년 뉴욕에 본사 를 둔 유통기업 삭스(Saks Inc.)를 미화 29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사팀이나 정보기술팀 등에서 중복되는 업무가 발견됐고, 이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정리해고 카드가 나왔다는 분석이 있다. HBC

과 눈의 약자인 ‘M+S’ 표시가 있는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타 이어 마모 한계선은 최소 3.5mm이 상을 유지해야 한다. 적합한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 지 않고 지정된 도로를 달릴 경우 121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마모 한계선 3.5mm 이상 타이어가 닳았 을 경우에는 109달러다. BC주 토드 스톤(Stone) 교통장관 은 “운전자들이 일부 지정된 도로 에서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해야 하 는 시즌이 돌아왔다”며 “올 가을과 겨울 모두가 안전운전을 위해 스노 우 타이어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의 기업 구조조정 예산은 2000만달 러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HBC는 삭스 인수 직원 2000명을 추가 고용했다고 밝혔다. 내년을 목표로 북미주에 삭스 매장 일곱 곳을 새로 열겠다는 것이 HBC 의 계획이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HBC는 지난 6월 독일의 백화점 체 인 ‘갤러리아(Galeria Kaufhof)’ 33 억달러에 사들였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 강좌 ◎…ISSofBC 버나비 정착 프로 그램은 9월 24일과 10월 1일, 10 월 8일 오전 10시 20분 토미 더 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무료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 강좌를 진행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영어 회화 써클

AP뉴시스

경찰이 1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오리건주 남서부의 소도시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지역 대학)에서 병원 관계 자들과 함께 피해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날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6세 남성이 기독교도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으로 10명(범인 포함)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망했다.

1300(아이린 고)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전 11 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택 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자녀와 함께하는 캐나다 대학 입학 정보 세미나 ◎…ISS of BC랭리센터는 10월 17일(토) 오전 10시 30분 밴쿠버 헤브론교회 교육관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석하는 캐나다 대 학 입학 정보 세미나를 연다. 6656 Glover Rd.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캐나다의 장례 및 화장 문화 ◎…옵션스는 10월 16일(금) 오 전 10시 써리 길포드도서관 미팅 룸에서 캐나다의 장례 및 화장 문 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15105 105 Avenue. Surrey.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고등학교 졸업 및 대학 입학 요건 설명회 ◎…그랜빌 석세스는 10월 7일( 수) 오전 10시 고등학교 졸업 및 대 학 입학 요건 설명회를 진행한다.

사춘기 반항심, 성공에너지로 바꾸는 대화법 강좌 ◎…써리 석세스는 10월 30일( 금) 오전 10시 30분 써리 석세스 에서 사춘기 반항심, 성공에너지 로 바꾸는 대화법 강좌를 개최한다. #206-10090 152 Stree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BCIT 입학요건 및 프로그램 설명회 ◎…써리 석세스는 10월 9일( 금) 오전 10시 써리 시티센터 도 서관 미팅룸 418호에서 BCIT 입학 요건 및 프로그램 설명회를 연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모자익 BC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학 설명회 ◎…모자익 BC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학 설명회가 10월 27일(화) 오전 10시 버나비 커뮤니티 리소 스 센터(Burnaby Community Resource Center)에서 개최된다. 2055 Rosser Ave. Burnaby. ☎(604)4388214, 292-3908(미셸 박)

직장인과 구직자를 위한 영어 수업 및 컴퓨터 수업 ◎…다이버시티는 10월 2일부 터 12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트럴 도서관 402호에 서 직장인과 구직자를 위한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10월 14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무료 컴퓨터 수업(중급 이상)도 진행된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47-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10월 19일부터 12월 7 일까지 매주 월요일 코퀴틀람 석 세스 헨더슨 사무실에서 영어 회 화 써클을 연다. A반은 오전 9시 30분부터, B반은 오전 11시 30분 부터 진행된다. ☎(604)468-6000, (604)468-6106

시니어 스마트폰 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코퀴틀람 석세스 헨더슨 사무실에서 시니어 스마트폰 교실 을 개최한다. 10월 6일과 13일에 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반(초급), 10 월 27일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반 (중급), 10월 20일에는 아이폰 사 용자반이 진행된다. 오전 9시 30 분. ☎(604)468-6000, 468-6106

밴쿠버가족사랑연구소 가을 정기 부모교실 ◎…밴쿠버가족사랑연구소는 10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매 주 월요일 오전 10시 자녀와 교감 할 수 있는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부모교실을 연다. 등록비는 4주 에 20달러. 3873 216 St. Langley. ☎(604)345-9845, (604)532-0871

종교계 소식 예수사랑 은혜교회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예 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생 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밴쿠버 한인회에서 각각 열 린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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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22>

조선일보

한인사회 대표 극단 하누리 “웰컴투동막골”로 돌아오다

“밴쿠버를 사랑한다, 고로 나는 행복하다”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매년 가을, 밴쿠버 조선일보와 극단 하누리는 마치 깨 져서는 안 될 약속이라도 한듯 서로를 마주 하게 된다. 밴쿠버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극 단 하누리,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하 누리 정기 무대”에 대한 소개글은 습관 같 은 이 만남을 통해 작성된다. 하누리와의 주기적인 만남은, 어찌 보면 식상함 그 자체일 수도 있다. 매년 정기 공 연을 앞두고 해왔던 얘기들이 당연하듯 재 생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하누리 사람들 의 “뻔한 말”을 들으면서도, 이상하게 설렌 다. 또 다른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어서다. 하누리의 연극을 편견 없이 봐왔던 사람이 라면 이 설렘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 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의 새로움, 그러니까 정기 공연 작품 은 장진 원작의 “웰컴투동막골”이다. 윤명 주 하누리 대표와 이 극단의 오랜 한식구 인 정병렬씨, 그리고 김현석 연출을 함께 만 났다. 자, 지금부터 웰컴투동막골, 웰컴투하 누리!

이번에는 꽤 ‘큰놈’을 건드렸다 웰컴투동막골은 영화로도 익히 알려진 작품이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피냄새가 진동하는 절실한 시대 에도 인간은 인간으로서 서로에 대한 가치 를 지켜낼 수 있다는 일종의 희망을 보여 준다. 가치관이 달라도, 피부색이 달라도, 혹은 명석함의 차이가 달라도 사라지지 않 는 그런 희망 말이다. 여러 문화권이 공존 하는 밴쿠버 사회에서 웰컴투동막골이 꺼 내려는 메시지는 일단 환영받을만하다. 하 누리의 웰컴투동막골은 한 달 후인 11월 5 일부터 3일간 버나비 쉐보트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은 배역이든 큰 배역이든 한사람만 빠지면 무대에 올릴 수가 없어요. 윤 맞아요. 사소한 부품 하나만 잘못돼도 멈춰버리는 기계와 같죠. 중간에 역할이 바뀐 특별한 사정이 있었 나요? 김 몇몇 친구들이 버텨내지 못하고 중간 에 빠져나가곤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너무 허탈하게 느껴졌어요. 윤 하누리 단원들 중 연극을 전업으로 하 는 사람들은 없어요. 다른 직업으로 다들 저 마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렇다 보니 연습 시간 맞추기가 쉽지가 않 죠. 연습에 한두 번 빠지게 되다 보면 결국 대열에서 이탈하게 돼요.

사진=문용준 기자

이곳 밴쿠버에서 한국어로 된, 그것도 매우 수준 높은 연극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행복이다. 사진 왼쪽부터 윤명주 대표, 정훈희 사무장, 정병렬씨.

웰컴투동막골이라, 이번에는 꽤 ‘큰놈’을 건드렸다는 생각인데요. 전쟁 장면 같은 것 도 연출돼야 할 테고, 배우들도 여럿 필요 하지 않았을까요? 김현석 연출가(이하 김) 총 열여덟 명의 배우가 무대에 서게 돼요. 솔직히 연극에 필 요한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무대를 준 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지치고 힘든 부분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이제까지 해왔던 것과 는 조금 다른 연극에, 우리도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큰 연극, 웰컴투동 막골을 선택한 이유에요. 대작인만큼 준비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 을 텐데요. 김 준비 기간만 1년은 족히 된 것 같아요. 리딩 작업도 오래 했고…. 한번 연습을 시작 하면 금방 새벽 한두 시가 되곤 해요. 당연

히 연극 외의 일들, 그러니까 가족들에게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게 단원 누구에 게나 속상한 부분이겠지요. 좋아하는 연극 을 실컷 하고 있지만 말이에요. 윤명주 대표(이하 윤) 저도 그래요. 연극 에 빠져들면 빠질수록 집안 눈치를 볼 수밖 에 없어요. 공연 날짜가 다가오면 연습량이 늘어나거든요. 토요일에는 거의 밤을 새다 시피 연습하는데, 정말 큰일이에요. 아무리 집에서 눈총을 준다 해도 이제는 막바지라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연극이 끝나면 그 동안 밀린 빚을 다 갚는 수밖에. 정병렬(이하 정) 저는 약간 속은 느낌이 에요. 대사 딱 두 마디만 하면 된다고 해서 이번 연극에 들어왔는데, 중간에 배역이 변 경됐거든요. 대사량이 많아져서 너무 버겁 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그만둔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연극은 말이에요. 작

또 다른 나와 만나는 눈부신 통로, 바로 연극 마음이 쓰렸겠어요. 윤 그래도 전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과정이 라고 생각해요. 힘든 부분도 있지만 우리는 한 작품을 위해 함께할 테고, 이 과정을 통 해 발전할 겁니다. 그렇게 해서 얻게 될 결 과물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값질 거라는 게 제 의건이에요. 어떤 결론을 미리 정해 놓지 말고, 연극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 나 저력을 계속해서 숙성시키는 것, 이런 태 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찌됐건 쓰리고 힘든 경우도 있는데, 계 속해서 연극에 매달리는 이유가 뭔가요? 정 연극을 통해 다른 저와 만날 수 있었 어요. 일종의 행운인 셈이었죠. 어렸을 때 만 해도 저는 숫기 따윈 전혀 없었어요. 선 생님의 사소한 질문에도 금세 얼굴이 빨개 지는 그런 아이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런 데 대학에 입학하고 연극반 활동을 한 후부

터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말주변도 좋아진데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두렵 지 않았어요. 이것이 제가 연극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윤 연극이 끝나고 난 후의 느낌을 공유하 다 보면 연극의 매력을 더욱 체감하게 되죠. 연극을 준비할 때까지의 과정이 머릿속에 새겨지면서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 회와도 접하게 되는데, 이게 저는 너무 좋 습니다. 김 한국에서 영화나 연극 무대 디자이너 로 일하다 밴쿠버에 오게 됐어요. 그러다 이 곳에서 계속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 고, 영주권을 받기 위해 애썼지요. 하누리와 의 인연이 시작된 게 그때였어요. 마음의 여 유는 다소 없었겠지만, 이곳 밴쿠버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 혹은 잘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행복했습니다. 하누 리를 통해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김현석씨 의 아내 역시 하누리 단원이다), 하누리 입 단 후 이곳 영화 제작소에서 디자이너로 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니 하누리는 제게 복덩이 같은 존재인 거죠.

리고 저희 작품의 질을 생각할 때, 저는 20 달러가 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번 연극을 보는 관객들은 많이 울고, 또 많이 웃을 겁니다. 자신해요. 웰컴투동막골에 거는 각자의 기대에 대 해 얘기해 볼까요? 정 6·25전쟁이 소재인 만큼, 캐나다 참전 용사들을 이번 연극에 초대했습니다. 그분 들에 대한 고마움을 웰컴투동막골을 통해 표현하고 싶습니다. 윤 한인사회 뿐 아니라 이곳 캐나다 다 문화 사회에서 우리 하누리가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웰 컴투동막골이 그런 고민의 결과물 중 하나 가 될 거에요. 김 저는 밴쿠버가 너무 좋습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밴쿠버에 와서 내가 좋아하는 일, 다시 말해 연극 연출가의 꿈을 이룰 수 있었으니까요. 밴쿠버를 사랑하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이번 연극에서 많은 관객들이 그런 행복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웰컴투동 막골, 웰컴투하누리!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그렇게 좋아하는 연극, 그 무대가 끝나면 상당히 허탈할 것 같습니다. 김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 상황만 놓고 보자면 홀가분하지 않을까요. 준비 과정이 너무 고되네요. 제작비 문제도 너무 버겁고. 입장료로는 감당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윤 사실이 그렇습니다. 아무리 경비를 줄 인다 해도 대관료 등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 은 저희가 어찌할 수 없으니까요. 정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입장료는 똑 같이 20달러인데, 그렇다고 입장료를 올리 기도 좀 뭐합니다. 20달러도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김 통상적인 연극 관람료를 고려할 때, 그

웰컴투동막골 일시 11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1월 6일·7일 각각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30분 장소 Shadbolt Centre for The Arts (James Cowan Theatre) 6450 Deer Lake Ave. Burnaby. 입장권 및 후원 문의 윤명주 대표 (778)829-5718 한남여행사 (604)931-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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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특집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조선일보

여행 스케치 오랜만에 구름 한 점 없이 맑

로 농장 체험을 위해 찾은 아이

게 갠 9월의 마지막 날. 1번 고속

들까지 애플반은 수많은 사람들

도로를 타고 애버츠포드로 향했

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을

사과 유픽에 나서기 전 제일

보며 1시간 정도 기분 좋게 달려

먼저 해야 할 일은 애플반 상점

도착한 곳은 사과 농장. 사과를

에서 비닐 포대를 구입하는 것이

직접 따는 유픽(You Pick)으로

다. 비닐 포대는 5파운드, 10파운

유명한 애플반(Applebarn)이다.

드, 25파운드 등 다양하다. 가격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애

은 파운드당 1달러로 저렴하다.

플반 주차장은 이미 수많은 차량

저마다 각자 원하는 비닐 포대

으로 빼곡했다. 사과 유픽을 하

를 들고 사과밭으로 향하면 준

러 온 가족들부터 학교에서 단체

비는 끝난다.

지난달 30일 애버츠포드 애플반을 찾은 시민들이 사과를 따고 있다. 사진=박준형 기자

“이번 주말 탐스런 사과 따러 가세요” 최고의 가을 나들이 코스 애버츠포드 애플반(Applebarn)… “10월 13일까지 유픽 가능” 2m 정도 높이의 사과나무는 그리

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

높지 않아 누구든 쉽게 사과를 딸 수

애플반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사

있다. 나뭇잎 사이로 빨갛고 노랗게

과 유픽 때문만이 아니다. 호박도 유

익은 사과가 탐스럽다. 주렁주렁 매달

픽이 가능하다. 이미 애플반은 핼러윈

린 사과를 바라보니 유픽하기 전부터

(Halloween)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

흥분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겼다.

놀이터가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한다.

열돼있다.

순부터 10월 말까지다. 하지만 올해는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농

예년에 비해 이른 추수감사절 전에 시

장답게 애플반은 직원만 수십 명이다.

즌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난

유픽을 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상

가을 주말이면 하루 평균 1000명의 사

히 무덥고 건조했던 올여름 날씨 탓

점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돼있다.

람들이 농장을 찾는다. 애플반 관계자

이다. 이미 갈라(Gala)와 앰브로시아

트랙터를 타고 농장 주변을 견학할 수 도 있어 학습 효과에도 좋다.

100% 사과 원액으로 건강에도 좋은

는 “주말에는 1000명 이상의 사람들

(Ambrosia), 후지(Fuji), 허니크리스프

이날 애플반에서 딸 수 있는 사과는

호박밭에는 핼러윈에 사용할 호박

사과쥬스(Cider), 시원한 맛이 일품인

로 꽉 차고 주중에는 단체나 아이들이

(Honeycrisp) 등 조나골드를 제외한

조나골드(Jonagold). 크기도 크고 맛

을 따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크기

사과슬러시를 비롯해 사과파이, 사과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나머지 7종 사과의 유픽은 끝났다. 애

도 일품이다. 달콤한 맛에 약간의 신

도 다양하고 모양과 색깔도 다양한 호

잼, 사과사탕 등 다양한 보기 좋게 진

맛까지 더해져 입안 가득 행복이 번진

박들이 농장 곳곳 진열돼있어 눈길을

문에 수확 시기가 빨라졌다”며 “현재

다. 마치 한국의 부사와 홍옥을 반반

사로잡는다.

는 조나골드만 유픽이 가능하고 그마

씩 섞어 놓은 듯하다.

애플반에서는 자두와 배도 재배한

사과나무 사이로 남녀노소 할 것 없

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수확 시기가

이 모두가 사과 따는 재미에 흠뻑 빠

빨라지면서 더 이상 자두와 배를 찾아

졌다. 땡볕 아래 땀을 흘리면서도 탐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스럽게 익은 사과 따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애플반의 유픽 시즌은 보통 9월 초

플반 관계자는 “덥고 건조한 날씨 때

저도 아마 10월 13일 정도면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애플반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오랜 역사와 함께 엄청난 규모, 아기

애플반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

자기한 시설이 인상적인 애플반. 이

점이다. 농장 체험뿐만 아니라 아이들

번 주말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즉석에서 1인당 1개씩 맛볼 수도 있

을 위한 동물농장과 놀이터도 갖추고

수 있는 최고의 나들이 코스로 애플반

어 유픽의 재미를 더해준다. 농장에서

있어 가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

을 추천한다.

직접 따서 먹는 사과의 맛은 둘이 먹

춤이다. 다양한 동물들과 알록달록한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주소 : 333 Gladwin Rd. Abbotsford 시간 :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전화 : ☎(604)853-3108 홈페이지 http://tavesfamilyfar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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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LA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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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뭐하러 해요?”

던킨 도넛(Dunkin Donut). 미국에서 한국인도 6000명이 넘어섰다. 유명한 프렌차이즈 도너스 가게. 아는 한 한국의 30, 40대 직장인들 중 한국에서 인이 이 도너스가게로 취업이민을 왔다. 의 삶의 미래에 회의를 가지는 사람들이 거의 10년이 걸렸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IT 관련 고급기술이나 숙련직이 아닌 최근 가족을 이끌고 미국에 무작정 정 이런 허드렛일로 취업을 신청해 미국으 착해 영주권 취득을 물색하고 있는 40대 로 오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식당주 한국인 남자. “한국은 하루 8시간 근무라 방 헬퍼, 세차장 세차원, 간병인, 봉제공 지만 실제적으로는 하루 12시간, 15시간 장 보조원… 까지 일하는 꼴이다. 일 끝나면 술먹어야 그야말로 자본이나 경험, 학력이 필요 하고. 주말 찾아먹기도 힘들고. 아이들 과 없이 몸으로 때우는 직종, 비숙련 취업이 외공부는 끝이 없고. 대학 졸업시켜봐야 민이 인기다. 2-3년 정도면 수속이 끝난 취직할 곳도 없이 막막하고. ““미국오니 다고 하지만 실제는 5-6년, 그이상 걸리 오후 5시면 칼같이 퇴근들을 한다. 저녁 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비숙련 취업이 마다 가족들과 같이 있게 된다. 그 지겨운 농장지대나 시골의 닭공장에서 외롭고 회식자리도 없다. 운동할 시간이 있고 몸 험한 일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요즘에는 무게가 20파운드 줄었다. 미래가 없는 삶 경향이 바뀌었다. 을 한국에서 낭비할 필요가 없다” 비숙련 취업비자 따기의 경쟁은 갈수 야근, 충성으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 록 치열해지고 있다. 좋은 대학졸업에, 도 삶의 질이 나아질 것 같지가 않아 한국 멀쩡한 직장을 가졌던 사람들이 다 집어 을 떠나는 이들은 그나마 결단을 내릴 조 치우고 이 직종을 통해 미국으로 오려고 건이 되는 사람들이다. 나서고 있다. “공부를 왜 해야 하지요?” 요즈음 한국 한국을 떠나보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 교육계의 화두이다. 학생들의 이런 질문 난 것도 그 이유의 하나이다. 지난 3년 에 교사들은 답할 말이 없단다. 수능시험 간 미국국적을 취득한 한국인 이민자 2 에 맞춤으로 공부잘하고, 대학 가서 취직 2015년 10월 2일 금요일 제29465호 만9000여명, 캐나다 국적 취득 한국인 잘 되도록 맞춤 공부잘하고, … 그렇게 했 이민자가 8500여명이다. 중국국적을 딴 는데 취업도 안되고, 간신히 취업을 하면

A18

기계나 노예처럼 일하다가 적당한 때에 짤린다. 이들 30대, 40대들의 미래가 되는 50 대, 60대의 행색을 보면 자신의 앞날을 짐작할 수 있다. 평생을 자식들 뒷바라지 하다가 집 한채 건질 때 쯤 퇴출을 당하

심히 일한 후 빈털털이 장년층으로 남게 된다. 그나마 경비원 정도라도 취직을 하 면 굿 잡. 그런 뻔한 미래를 당하느니 미 국에서 삶의 질이나 높이자- 그래서 세차 장, 간병인, 도너스가게, 햄버거가게 점원 으로 비숙련 취업이민이 성황을 이룬다.

고, 그 집도 자식들 결혼, 사업자금에 내 어주고 나면 빈털털이. 퇴직금으로 통닭 집, 빵집, 포장마차 시작했다가 몇년안에 거덜. 그래서 일간지들에는 이번 추석에 도 다시 일자리를 찾아 구직대열에 선 50 대, 60대들의 사진이 크게 나왔다. 여기저기 연줄도 없고, 부모로부터 물 려받은 것이 없으면 이들의 삶은 평생 열

그런데 이런 현상이 한국에서만 벌어 지는 걸까? 로버트 D. 울프교수. 매사추세츠 대학 의 경제학교수이다. 스탠포드, 예일, 하바 드대학을 두루 거친 석학이다. 전공은 마 르크시즘 경제학. 그가 진단하고 있는 현 재의 경제생태는 자본주의 경제에서 일 어나고 있는 제도의 말기적 현상들이다.

국제

그의 과격한 개혁론이 점점 더 받아들여 지는 이유이다. 지난 수십년간 각종 IT기술의 발달과 자본의 축적으로 인간의 노동생산성은 수십배, 혹은 수백배가 향상됐다. 그러나 이들 개인들의 생산성 향상에 따른 기여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30년전 에 비해 오른 것이 없다. 노동생산성 향상 으로 이루어진 수십, 수백배의 이익창출 은 고스란히 자본주의 주머니로 들어가 면서 기업주, 경영주에게 연간 수천만달 러씩 배당이 되지만 가장 열심히 일한 직원들은 수십년째 제자리 봉급을 감수 하고 있다. 울프교수는 지난 9월 13일의 조그만 강연회에서 커피숍 스타벅스 매장의 점 원 채용에 대학졸업 여성의 수난모습을 묘사하면서 현재의 말기적 자본주의 경 제시스템을 개혁할 폭발적인 제안을 내 놓고 있다. 기업주식을 독차지하면서 의 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주주들이나 주식 이 없는 일반점원이나 모두 똑같은 1표의 의결권을 갖는 개념의 경제민주주의 제 도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말기로 오면서 부익부, 빈 익빈은 가속화 되고 중산층은 몰락하며, 20대 대학졸업자들은 취업을 못해 무더 기로 떠돌고, 식당 웨이터나, 커피점 커 피 내리는 자리라도 얻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한국과 다를 바가 없다.

미국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 턴과 스탠 샌더스 등의 과격한 좌파가 부 동의 지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이들 기 약없는 젊은이들과 무너진 중산층의 분 노의 표시이다(힐러리가 재산축적가로서 위선적인 모습이지만 그나마 선택할 다 른 인물이 없다). 이들은 포용적 자본주의(inclusive capitalism: 모든 사람들을 함께 포용하 는 자본주의)를 표방하며 소득불평등 개 선을 위한 기업주, 노동자간의 이익공유 제를 강제화하는 것이다(물론 그 이론은 힐러리가 아닌 하바드대학 전총장을 필 두로 한 하바드 경제팀이 주도하지만). 미국에서도 대학 4년제 졸업 멀쩡한 젊 은이들이 발렛파킹 주차원으로 일하면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런일 할꺼면 공부 는 왜 했나?” 공부를 하는 이유가 있다. “이 사회가 잘못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리고, 그에 대처하는 행동을 하기 위해 서”이다.

김인종 밴쿠버조선일보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 LA통신원

liveLA21@gmail.com

과격한 트럼프, 멋부리는 피오리나‐ 서명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ձऽ ✙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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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로 본 美 대선주자들 속내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최근 필체 분석을 이용해 차기 미 대선 주자들 의 성향을 진단했다. 필체 분석은 프로파 일러(범죄 심리 분석관)들이 즐겨 사용하 는 도구이기도 하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 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2013년 폭스뉴스 에 나와“나는 실제로 필체 분석을 한다. 서명을 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며 당 시 돼지 꼬리 같은 모양으로 화제가 된 잭 루 재무장관 지명자의 서명을 두고“속이

컴컴한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폴리티코에서 필체 분석 전문가 미셸 드 레스볼드가 분석한 것에 따르면, 민주당 과 공화당의‘여전사(겿戰士)’힐러리 클 린턴과 칼리 피오리나의 서명엔 어느 남 성 후보보다 강한 자아실현 욕구가 엿보 였다. 드레스볼드는 힐러리의 수직으로 반 듯하게 세워 쓴 서명은“상당한 통제력을 가졌고 매우 이성적인 사람임을 보여주는 글씨체”라며“결혼 전 성(姓) 인‘로댐 (Rodham)’까지 쓴 건 자신을 그대로 드 러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유리

트럼프 직선적이고 각진 필체 젭 부시, 이름을 성보다 크게 써 부친 후광 벗고 홀로 서려는 성향 결혼 전 姓도 쓰는 힐러리 서명 구속되지 않으려는 자아 표현 천장을 뚫고 7년간 휼렛패커드(HP) CEO 를 지낸 피오리나에 대해선“이름의 끝 철 자‘y’를 아래로 내리그은 것은 성공에 대 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피오리나의 첫

글자‘F’를 멋내서 쓴 것은 잘난 체하는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분석할 수 있을 듯 한 트럼프의‘과격한’서명에 대해선“곡 선이 전혀 없는 직선적이고 각진 트럼프 의 필체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권력과 지위를 열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 석했다. 또“마지막 글자인‘p’를 크게 쓴 것은 남성성을 상징하는데, 과거 자신이 말했듯 스스로를‘섹시한 남자 중의 남자 (big hunk of man)’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역대 두 대통령인 형(조지 W 부시)과 아 버지(조지 H W 부시)를 둔 공화당 주자 젭 부시는 집안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름(Jeb)이 성(Bush)보다 더 크고 위에 위치한 서명 은“스스로의 힘으로 서고 싶다는 것을 드 러낸다”는 것이다.‘사회주의자’를 자처 하고 소액 경선 자금 모금 등 정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민주당 주자 버니 샌더스 의 오른쪽으로 기울여 쓴 필체는“머리보 다 자신의 심장을 따르는 인물”이라는 평 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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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읽을 수 없는‘해독 불가’한 서 명들도 있었는데, 공화당 주자 마코 루비 오가 그 경우다. 루비오의 서명은 많아야 네 글자,‘Ma Ma’로 읽히는데 폴리티코 는“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란 루비오가 호텔 청소부로 일했던 그의 어머니를 생각해‘엄마 (mama)’라는 서명을 쓰는 것이 아닌가” 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알아보기 힘든 서명을 하는 사람들은“속 내를 감추는 유형”이라고 폴리티코는 전 했다. 김민정 기자

중국, 이틀째 또 쾅‐ 폭탄소포 50개 못찾아 어제도 아파트에서 폭발 사건

중국 건국기념일인 1일 광시좡족(廣西壯 라며“억울하게 노동교화소에 수감된 이후 族)자치구 류청(柳城)현에서 전날에 이어 정부를 상대로 복수하기 위해‘폭탄 소포’ 당국, 소수민족 출신 용의자 검거 또다시 폭발 사건이 일어나 6층 아파트 건 를 만들어 공공기관 등에 보냈다”고 전했다. 궦억울한 일로 中정부에 원한 품어” 물 일부가 파손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 웨이씨는 포장을 열면 터지는‘폭탄 소포’ 도했다. 30일 류청현에선 정부 청사₩교도소 를 70여 개 만들어 범행에 사용했다. 현재 50 ₩병원₩시장 등에서 17차례의 폭발 사건이 여 개 이상이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 ᵲǎ ᩑᘥ ⡎ၽ ᵲǎ 동시다발로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50 다. 현지 우체국은 소포 배달을 중단한 상태 Ų᜽ᴂ᳒ ᯱ⊹Ǎ ᵲǎ ඹℎ⩥ 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날 폭발도 전날 사건 다. 웨이씨가 당한‘억울한 일’은 알려지지 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공안은 용의자 웨이 않았다. 중국 인터넷에는“류청현 당국이 (韋₩33)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인근 주거지를 강제 철거한 적이 있다”며 ‫ݡ‬อ ⪮⏊ ᄁ✙ԉ 범행 동기와 관련, 중화권 매체 보쉰은 “철거에 항의하다가 체포된 주민 중에 웨이 ԉᵲǎ⧕ “웨이씨는 현지 소수민족인 좡족(壯族)”이 씨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웨이씨 혼자 이번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 은 작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국은“정치적 테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소수민족(좡족)이 용의자라는 점 에서 긴장하는 분위기다. 좡족은 중국 통치 에 저항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중국 당국은 최근 경제 불안이 민족 간 충돌 등 내부 분 열을 부추기는 상황을 가장 우려한다. 시 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건국 66주년과 신장 자치구 선포 60주년을 맞아“민족 간 단결 은 각 민족 인민의 생명선”이라며 민족 화 합을 강조했다.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GQ

2000년 남성 잡지GQ 커버 모델로 등장한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 곰 가죽 위에 누워 누드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퍼 모델 출신인 멜 라니아는 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다.

누드사진 찍은 퍼스트레이디 나올까 트럼프 세번째 아내 멜라니아, 백악관 입성 노리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키 180㎝에 35-24-35 사이즈 의 영부인이 탄생할 것이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트럼프의 아내 멜 라니아(45)를 이렇게 묘사했다. 워싱턴 포스트도“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멜라 니아는 역대 영부인과 전혀 다른 퍼스트 레이디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멜라니아는 독재자 요시프 티토 집권 당시 유고슬라비아(현재 슬로베니아)에 서 태어났다. 미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영부인은 1825년 선출된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아내 루이자밖에 없다. 루이자 는 영국 출신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백악 관에 입성하면 멜라니아는 비영어권 국 가 출신 영부인 1호가 된다. 멜라니아는 패션 모델 이바나와 배우 마를라의 뒤를 이은 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인데, 이 점

XIP

해 집요하게 연락처를 물었고, 이를 계기 로 교제를 시작해 2005년 결혼했다. 멜라 니아는 2006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트럼프는 부자 사업가 아버지를 뒀고 어릴 때부터 수완가이자 욕망의 화신이었 지만, 멜라니아는 자동차 판매상 아버지 와 무명 디자이너 어머니를 둔 중산층 가 정 출신이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그녀는 2006년 트럼프와의 사이에 낳은 아홉 살

유고슬라비아 출신, 모델 활동 트럼프와 24세 差, 누드사진 찍기도 최근 트럼프 지지율 주춤에 퍼스트레이디 가능성도 줄어 아들을 키우는 데 전념하고 있다. 선거 캠 페인에도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공식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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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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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토요 기고 <86>

나 또한 어머니처럼

박명숙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어머니를 그리워하지 않는 자식 이 어디 있으랴마는 이곳 캐나다에 서 살다 보니 어머니를 향한 마음이 더욱 진하게 와 닿는다. “언니! 어머니 팔순 때는 그 동 안 건강하게 지켜 주신 하나님 은 혜에 감사하여 친지들을 모시고 감 사 예배를 드리기로 했어요. 언니도 함께 참석 하면 좋을 텐데”. 기도원 사역의 바쁜 일정을 너무도 잘 알 고 있는 막내 동생의 전화이다. 작 년에 어머니와 함께 이곳 캐나다에 와 나의 생활을 낱낱이 보아 알기에 강요하지 못 하고 여운만 남긴다. 80년 세월의 어머니를 생각하니 함께 했던 지난 세월들이 주마등처 럼 스쳐간다. 어린 시절 우리 집은 마을 입구에 있었다. 사람을 좋아하

는 부모님은 오고 가는 마을 사람 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즐겨 하 셨다. 그것이 나는 불만이었다. 우 리 가족끼리만 식사하고 싶은 마음 이 간절했다. 그러나 부모님의 관심 은 우리들보다는 다른 이에게 가 있 는 것 같아 속이 상했다. 명절 때면 어머니는 떡을 정성스 럽게 하여 먹음직스럽고 좋은 떡은 이웃 집에 나누어 주는 심부름을 시 키곤 했다. 그리고 볼품없는 부스러 기 떡은 우리가 먹어야만 했다. 늘 좋은 것을 보면 남을 먼저 생각 하 는 어머니가 싫어 나는 이 다음에 커서 절대로 어머니처럼 살지 않겠 다고 다짐했는데 내 지나온 삶을 돌 아 보니 나 또한 꼭 울어머니 처럼 살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사택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 식사 때가 되 면 함께 식사를 나누는 기쁨이 큰 즐거움이다. 우리 아이들도 예전에 나처럼 우리 가족만 식사하자고 말 한다. 꼭 어렸을 때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내가 소유 하기 보다는 주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먼 저 떠오르니 얼른 줄 수 밖에 없다. 주고 나서 행복해 하는 내 모습은

어머니를 닮았다. 내 딸도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나에게 말한다. 학교 다니면서 힘들 게 아르바이트 하여 모은 용돈으로 화장품이나 향수를 내게 사다 주곤 한다. 나는 내가 사용하기보다는 누 군가에게 선물하는 것이 더 기쁘다. 어느 날 선물을 포장 하는 내 모습 을 보던 딸이 “엄마! 또 누구에게 선 물 하려고요? 제발 엄마가 쓰세요” 하고 볼멘 소리를 한다. 그러나 내 딸 역시 나처럼 살 거라고 나는 확 신 한다. 좋은 것을 보면 “엄마! 이 거 누구에게 선물 할까?” 라고 나에 게 묻는 것을 보면… 어머니는 부지런하다. 새벽부터 밤 늦도록 집안일 뿐만 아니라 농 사일까지 손수 다 하신다. 자식들은 어머니가 좀 편하게 지내시길 원하 였지만 일하지 않고 가만 있으면 온 몸이 아프다면서 일을 해야 건강하 단다. 작년에도 이곳 밴쿠버에 오셔 서 텃밭에 상추 쑥갓 깻잎 고추 등 을 열심히 가꾸고 새벽에 일어나 고 사리를 따서 말리며 즐거워하는 모 습을 보았다. 우리 집에 찾아 오는 많은 사람 들은 나를 향하여 혼자서 이 많은 일들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묻는

다. 그러나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 거움으로 감당하는 내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 어머니는 기도 하시는 분이었다. 잠들어 있는 우리 곁에서 눈물로 기 도 하는 어머니를 자주 보았다. 어 머니의 기도 소리에 잠이 깨곤 했 지만 방해 되지 않도록 베개에 얼 굴을 묻고 소리 없이 따라 울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새벽 기도를 따라 다니며 들 었던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생생 하게 들리는 것 같다. 목사님과 교인들을 위하여 기도 하 신 후 우리를 위해서 기도 하셨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도 우리보다 는 다른 사람을 위해 먼저 기도하는 어머니를 불평했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부끄러워진다. 나 또한 내 자녀들을 위한 기도보다는 남을 위 한 중보 기도 시간이 훨씬 많은 것 을 부인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으신 하나님은 남을 위 하여 먼저 중보 하시는 어머니의 기 도를 들으시고 우리 팔 남매 모두를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살게 하셨다. 또한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위한 나 의 중보 기도 들으시고 내 자녀들을 복되게 키워 주시는 것을 보니 감사

하지 않을 수 가 없다. 이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에게 효도 하는 것은 어머니 의 기도 유산을 이어받아 더 많이 기 도 하는 딸이 되는 것이리라. 80세가 되신 어머니는 오늘도 새

벽기도회 나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 여, 교회들을 위하여, 주의 종들을 위하여, 자녀들을 위하여 성전에 엎 드려 밤을 세우며 기도 하고 계시리 라. “어머니! 감사해요. 어머니의 기 도가 있었기에 지금 내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어요. 믿음의 가정 에서 태어나게 하신 것도 큰 축복이 고요, 어머니! 사랑 합니다! 건강하 게 오래 오래 사시면서 더 많은 기도 부탁 드려요”

저 낮은 곳을 향하여 밤 새 가을비의 애잔한 흐느낌 그대 귀 기울여 들어 보았는가 저 가을 잎새들의 마지막 남은 힘 다 모아 부르는 사랑 노래 마침내 그 뜨거운 눈물 가슴 속 숨겨 둔 행커칩 적시며 저 낮은 곳 향해 투신하는 단심( 丹心)의 연서 (戀書)들로 잎잎이 얼룩져 나딩굴고 있네.

늘물

남윤성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가지 마다 주렁 주렁, 한해의 보람으로 익어 가는 과일들 그간 애써 버텅겨 온 무거웠던 한해의 짐들 더 낮은 곳 향해 투두둑…, 무심히 잠에 취한 대지의 등덜미 두들겨 깨우네. 미쳐 뉴톤이 깨우치지 못하고 놓쳐버린 “만유 낮은 자리 찾기”의 원리, 깨치기라도 한 듯 저 한무리의 철새들, 끼욱… 끼욱… 먼 먼 어느 나라, 어느 먼 땅 험한 길 돌아 마지막 깃들 가장 낮은 자리 찾아 헤매어 가는지… 삶의 무게에 짓눌린 어느 방랑자 저 보이지 않는 조물 (造物)의 손길 감지(感知)하며 더욱 짧아진 해 그림자의 소망 한껏 부등켜 안고, 더 낮은 자의 자리로 이 부드러운 대지의 젖가슴 위 새날 향한 무한량의 안식 꿈 꾸며 단물 그득히 고이는 싱그러운 과일의 육즙 (肉汁) 속으로 깊고 오랜 잠에 취해 드러 누워 있네.

ESSAY

音樂이 변화시키는 것들

어느 평일 한낮, 서울 사당동 주민 자치센터 회의실에 모인 중년 여성 들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삽입 곡인 ‘에델바이스’의 고운 선율을 연 주한다. 다음 곡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속 이중창이다. 부드러운 클라 리넷 멜로디를 첼로가 나지막한 소 리로 감싸 안는다. 아줌마들의 연주· 봉사 모임인 ‘라인 앙상블’의 연습 풍 경이다. 이 모임 회원들과 처음 만남 건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에서였다. 아 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했던 클라 리넷 연주 지도 재능 기부를 이어가 고 싶어 찾아 뵌 중학교 음악 선생 님은 “학부모 오케스트라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역(逆)제안하셨다. 그 렇게 모인 학부모들을 가르치게 됐 는데 말이 오케스트라지 플루트 두 명, 클라리넷 두 명, 첼로 한 명이 전 부였다. 플루트 지원자는 모두 중도 포기했지만 첼로와 클라리넷은 참 가자도 늘고 모두 열성이었다. 현재 40~52세인 회원 15명으로 구성된 ‘ 라인 앙상블’은 작은 연주회도 가능 할 만큼 실력을 쌓아갔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해본 악기라고 해야 어린 시절 배우 다 만 피아노 정도인 중년 여성들이 빼곡히 달린 키와 톤홀을 조작하며 콩나물 같은 음표가 뒤엉킨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 엄격한 주법을 유 지하며 아랫배에 숨을 단단히 묶어 두고 혀와 손가락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겨우 들어줄 만한 소리가 난다.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마 음같이 움직여주지 않는 손가락 탓 에 손목과 어깨가 뻣뻣하게 굳어 오 지만 연습을 마치고 악기를 정리하 는 얼굴엔 웃음과 생기가 돌았다. 살 림하고 아이 뒷바라지하면서 얻는 보람과는 다른 쾌감이었다. 부모 권 유에 못 이겨 흥미 없이 악기를 하 는 아이들과는 나누지 못했던 특별 한 감정을 배우는 엄마들뿐 아니라 가르치는 나 역시 느꼈다. 걱정 없는 집이 없고 더구나 사춘기나 대학 진 학 과정에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 마가 다 그렇듯 모두가 크고 작은 걱 정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근심은 다 달라도 한데 모여 연습하는 시간엔 모든 것을 잊고 몰입할수 있다는 점 에선 똑같았다. 우리는 늘 웃음이 넘 치는 연습 시간을 ‘앙상블’이 아니라 ‘웃음 치료 시간’이라고 불렀다. 조 금씩 음악다워지는 소리와 그것들 이 제법 어울리는 화음을 만들어 낼 때의 기쁨과 자부심이 마음을 위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 웃음으로 아이 들과 가정을 품을 수 있는 에너지로 돌아왔다. 음악이 주는 행복을 누리면서 이 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이 생겨났다. 부족한 실력으로 사람 들 앞에 나서기가 망설여졌지만 용 기를 내기로 했다. 주민자치센터에 동아리 등록을 하고 이름도 짓고 봉 사연주를 시작했다. 도서관 개관식, 자치센터 일일찻집, 비영리민간단 체 행사, 중고교 축제, 지하철역 내 연주, 환우들을 위한 병원 연주…. 이 웃과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연주 경 력을 쌓자 이름도 조금씩 알려져 연

주 요청을 받기도 했다. 우리 스스로 도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우리의 가능성을 좀 더 시험해 보 고 싶은 생각에 국제음악제 프린지 콘서트나 서울 메트로 아티스트에 도전해 좋은 결과를 얻으며 자신감 을 갖게 됐고, 동작구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와 서울시 마을 공동체 주민 제안 사업에도 선정됐다. 처음 악기 를 배울때 ‘얼마 하다 말겠지…’ 했던 가족들도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했 고, 이제는 든든한 응원단이자 지원 군이 돼주고 있다. 지난해 여름 10대 여성 일시보호 센터에서 연주하게 됐다. 가출·성매 매·가정폭력을 경험했거나 그런 위 험에 놓인 소녀들을 돕는 그곳에서 소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행복해하 는 모습에 “겨울에 꼭 다시 오겠다” 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학교 밖 아이 들이 만나는 어른 대부분이 사회복 지사인 까닭으로 장래희망을 물으 면 한결같이 ‘사회복지사’라고 답한 다는 그 소녀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주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당시 저소 득층 아이들에게 악기 교육을 하고 있어 꼬박 10개월을 기다려서야 소 녀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진한 화장 과 문신으로 겉을 꾸민 채 속을 감춘 소녀들의 여린 마음을 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중 한소녀 가 “클라리넷을 전공해 클래식을 연 주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다고 했 다 음악이 주는 행복이 내 안에 들 어오고 또 우리와 이웃으로 퍼져 나 간다. 나이가 많아서, 시간이 없어서, 이런저런 변명을 들며 망설이는 게 이유가 될까. 이런 멋진 행복을 모든 이가 누리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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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의 자연 보석을 돌아보다 <Ut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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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하 코퀴틀람 거주

밴쿠버에서의 출발 작년 5월 나는 열흘 일정으로 유타 주에 있는 아치스(Arches), 캐년랜드(Canyonland), 브라이스(Bryce), 자이온(Zion) 국 립공원을, 그리고 금년 6월에는 옐로스톤 (Yellow stone)을 다녀왔다. 그런데 유독 유타 주의 기억이 강렬하게 내 머리 속에 서 떠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평생 접해보지 못했던 특이하고 독특한 자 연의 모습 때문이 아닌가싶다. 로키나 옐 로스톤도 물론 아름다운 곳이지만 유타는 또 다른 신비스러운 체험을 나에게 선사해 준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 밴쿠버에서 아치스, 캐년랜드 국 립공원이 있는 모압(Moab)까지는 편도 1900km에 꼬박 19시간을 달려야하는 거 리이다. 아는 분 부부와 함께 5월 19일 아 침 집을 나섰다. 국경을 통과하여 5번 Hwy 로 내려가다가 East 방향 82번 Hwy로 향 해 오리건 주로 접어들어 그날 오후 La-

grande 라는 소도시에 도착했다. 남은 일 정의 체력관리를 감안하여 첫 날은 모텔에 서 묵었다. 이튿날 아침 계속 차를 몰아 아 이다호 주(Idaho)로 접어들었는데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강한 Tornado가 우 리 쪽으로 몰려오는 바람에 잠시 동안이지 만 영화나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공포스 러운 경험도 해보았다. 그날 저녁은 Bliss 라는 마을의 캠프장에서 처음으로 텐트를 쳤다. 5월 21일 드디어 유타 주로 접어들어 솔 트레이크(Salt lake city)의 몰몬교 기념관 및 공연장을 둘러보았다. 시내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차를 달려 끝없는 황무 지를 지나 그린리버(Green river)라는 작 은 마을의 Provincial park에 여장을 풀었 다. 온통 주위가 풀한포기없는 황무지인데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같이 나무와 물이 풍부한 것이 신기하였다.

Arches, Canyonland National park 3일만의 여정 끝에 5월 22일 Moab에 도착했다. 도시의 규모는 작았지만 숙박 과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그런데 5월 24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Memorial day 연휴라 모텔은 물론이고 캠 프장도 자리를 구할 수가 없었다. 겨우 찾 은 곳이 간이 화장실만 되어있는 National Park였다. 일단 짐을 풀고 나니 오후 2시가 넘었다.

우리는 캠프장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아치 스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입구에서 1 년 유효의 입장권을 80불에(차량한 대당) 구입하고 58km에 달하는 공원코스를 답 사하였다. 1971년 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수억 년 전 바닷물이 고원으로 침식되면서 드러난 사암들로 2천여개의 아치가 생겨 났고 그밖에 여러 모양의 대자연 바위 건 축물들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수많은 아치들 중에서도 Delicate Arch 와 Balanced Rock은 말 그대로 압권이었 다. 캠프장으로 돌아와 바로 눈앞으로 흐 르는 콜로라도 강과 강을 끼고 펼쳐지는 거대한 검붉은 암석, 그리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면서 지상에서 최고의 저녁식사를 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갑자기 들이닥친 비바람과 천둥번개 때문에 밤새 텐트를 움 켜잡고 밤을 지새우면서 내 자신의 의지를 되새겨보는 시간도 가져보았다. 다음날은 Canyonland National park을 둘러보았다. 같은 지역임에도 이렇게 다를 수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연히 다 른 모습이었다. 로키 산맥이 웅장한 모습 이라면 이곳은 웅장한 협곡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협곡 주위로 거미줄 같은 Jeep 이나 A.T.V가 까마득한 절벽사이로 수없 이 걸쳐있어 모험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5월 24일 우리는 서 부영화의 단골 촬영지였던 Red Cliff을 돌 아보았다.

Bryce National Park Moab에서 2일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5 월 25일 브라이스공원에 도착하여 공원입 구에 있는 R. V. Park에 여장을 풀었다. 이 공원의 특징은 눈, 비, 바람에 의한 침식과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신비스러운 돌기둥 이 만들어진 것이다. 마치 로마의 고대 건 묵물을 보는 듯 했다. 이런 돌기둥들을 후 두(Hoodoo)라고 부른다. 1800년대 몰몬교 도인 ‘브라이스’라는 정착민 이름이 공원 명이 되었다고 한다. 고도가 2700m에 달 해 낮에는 30도가 넘고 밤에는 0도를 왔 다 갔다 하는 일교차를 보였다. 우리는 아 침시간을 이용하여 Navajo Loof을 산행하 기로했다. 경사진 계곡을 내려가면서 붉은 색, 회색, 갈색의 자연이 만들어놓은 건축 물 사이로 호기심과 신비함에 도취되어 2 시간을 시간 가는줄 모르게 숨을 헐떡이면 서 산행을 즐겼다.

Zion National Park 5월 27일 오후 이틀 일정으로 공원입 구의 Springdale이라는 아담하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 마을에 도착하여 모처럼 모 텔에 묶었다. 다음날은 공원 내의 캠프장 으로 옮겨 버스투어와 산행을 했다. 이곳 의 특징은 마치 미술작품과도 같은 거대 한 바위들이 Virgin River를 사이에 두고 신비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또한 Angels Landing이라는 등산코스는 2004 년 이후 6명이 추락사할 정도로 험악한 곳 으로도 유명하다. 나는 이번 열흘간의 짧은 여행을 하면서 대자연의 무한한 숨소리를 만나 나도 그 속에서 함께 호흡을 해보고 부덕한 내 자 신을 새롭게 뒤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 었다고 자평해 보았다. 또한 황혼의 나이 에 캠프장 여정이 고달프기도 하지만 쏟아 지는 별빛과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육신의 두려움이 강렬한 갈망으로 채워지는 즐거 움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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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기획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A182015년 10월 1일 목요일 제29464호 A6

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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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궨분노 폭발궩 직전이면 對話 말고 15分만 자리 피하라 <대화>

⪵ ༜ ₙ۵ ⦽ǎᯙ <上> 상대방이 부글부글 화가 끓어올 라 폭발하는 상황에서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순간적으로 뇌에서 이성 적 판단을 하는 기능이 마비된 상황 이라 설득이나 타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논리로 제압하려다간 오 히려 상대의 분노가 극으로 치달을 수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흥분 하거나 언쟁을 벌이는 일은 반드시 피하고 차분하게 상대를 진정시켜 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 영철 교수는“한국인이 분노 폭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낄 때”라며“상대 를 지적하는 식으로 말싸움을 하면 분노가 충동적으로 폭발하는 결과를 낳기 쉽다”고 말했다. 압축 성장을 거친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나친 목 표 의식과 기대 속에 살기 때문에 낙 오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크 다. 신 교수는“이런 불안감은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를 표출하게 만든 다”고 말했다. 무력감에 빠지거나 자 포자기한 사람 역시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어차피 내 힘 으로는 안 돼’라는 태도는 분노를 조 절할 의지마저 앗아가는 탓이다. 화가 치솟아 도저히 못 참겠다는 당사자는 심호흡을 통해 분노를 가 라앉혀야 한다. 서울백병원 정신건 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욱하고 화 가 날 때 급상승하는‘분노 호르몬’ 은 15초쯤에 정점을 찍고 조금씩 분

해되기 시작해 15분이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면서“이 순간을 잘 모면 하는 것이 화를 다스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즉, 시비가 붙은 자리를 일단 피하고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게 한 상태에서 대개 15분 정도면 드높 은 분노의 파도도 지나간다는 것이 다. 심각한‘간헐적 폭발성 장애’환 자라도 분노는 대부분 1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우 교수는“자리를 피하는 것조차 힘들면 눈을 감고 천천히 심 호흡 15번만 해도 혈압이 떨어지고

욱하게 하는 궨분노 호르몬궩 15분 지나면 거의 사라져 화를 못참겠다는 사람은 심호흡 15번만 해도 궨효과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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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화를 누그 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딱 15초만 잘 참아도 크게 후회할 일 없이 분노를 삼킬 수 있다는 뜻이다. 평소 분노 조절이 힘들다고 느끼 면 긴장을 풀고 심호흡이나 명상을 자주 하거나, 분노 조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브란 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교 수는“분노 자체는 정상적인 감정이 며, 때로는 개인의 성장이나 사회 변 화를 이끄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면서“분노를 잘 관리하는 법을 배 워 훈련하면 얼마든지 통제 가능하 다”고 말했다. 이지혜 보건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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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만에 최고 농도에 달해 분노 폭발 상태에서는 논리적 판 단을 할 수 있는‘전두엽’기능이 순 간적으로 마비된다. 통합적인 조절 을 통해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 어주는 뇌의 기능이 순간적으로 멈 추는 것이다. 이때는 만취한 사람처 럼 이성적인 설득이나 타협이 도저 히 불가능하다. 화가 치밀어 오른 사 람은 호흡이 빨라져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온몸에 힘

이 들어가고 근육이 경직된다. 아드 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확 쏟아져 나와 15초 만에 최고 농도에 달하면서 분노가 폭발하는 상태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 영철 교수는“이런 상태면 짧게는 30초에서 길게는 3분 정도 전두엽이 작동을 멈춘다”면서“자신의 행동 이 미칠 결과나 파장을 예측하거나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성적 설득 도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간의 뇌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호흡₩소화 배설 등 생존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생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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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뇌간₩소뇌)와 감정과 공격성, 성 적 본능 등을 관장하는 감정 중추 (변연계₩기저핵), 그리고 논리와 판 단 등 고차원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고위 중추(전두엽을 비롯한 대뇌피 질)다. 신 교수는“감정 중추와 고위 중추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분 노 조절이 가능한데, 전두엽 기능이 순간적으로 마비되면 분노가 제어 되지 않고 충동적 행동으로 나타나 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정신과적 질환 없이 이처럼 충동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 이 병적으로 반복되면‘충동조절장

사소한 것에 과도한 궨폭발궩 서울시민의 민원을 접수하는 다 산콜센터에 20대 여성이 전화를 걸었다. 민원인은 사는 곳에 소음 이 심하다며 이미 신고를 한 바 있 다. 그런데 전화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대화가 다소 어긋나자 이 여 성은“전화 응대를 그딴 식으로밖 에 못 하느냐”며 다짜고짜 화를 내 기 시작했다. 상담원이“신고했던 번호가 어떻게 되는지요? 내용을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하자, 민 원인은“장난해 지금?”이라며 반 말을 하기 시작했다. 민원 신고 넣 은 지 얼마 안 돼 접수 이력이 조회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서로 오해 가 생긴 것이다. 상담원이“지금 전화한 번호로는 신고 이력이 조 회되지 않는다”고 하자, 민원인은

장애로 분류돼 행동 장애 범주에 속한다. 그런 인격 장애나 행동 장 애로 진단된 환자의 나이 분포를 보면, 2014년 기준으로 20대는 전 체의 28%로 가장 많다. 30대 18%, 10대 17% 순이다. 우발적 분노 폭발은 범죄로 이 어져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점이 문제다. 지난 5월 20대 남성 최모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 방향으로 가던 중 택시기사 조모씨가 갑자기 끼 어들었다는 이유로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계속 울리며 300m가량 뒤 쫓아갔다.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분노 폭발이었다. 그래도 분을 이기지 못한 최씨는 28㎝ 길 이의 BB탄 총을 꺼내 다섯 발을 택시 운전기사에게 발사했고 그중 한 발이 왼쪽 얼굴에 맞았다.

젊은 남성들에게 뚜렷

누구나 피해자될 수 있어 심각

분노조절 장애 증상 환자 중 궦홧김에 저질렀다궧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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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 장애‐ 논리적 판단하는 腦 전두엽이 순간 마비된 상태 궨분노 호르몬궩이 확 쏟아져

전화 상담하다 궦X소리하고 자빠졌네궧

애’다. 이 가운데 공격성 충동이 억 제되지 않아 심한 폭력이나 파괴적 행동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가정 ₩사회 생활에서 심각한 문제를 겪는 경우를 의학계에서는‘간헐적 폭발 성 장애’로 본다. 상계백병원 정신 건강의학과 이동우 교수는“우리 주 변의‘욱하는’사람들이 모두 환자 는 아니다”며“성장 과정에서 감정 을 다스리고 타인과 타협하는 교육 이 부족한 데다, 지나치게 성취 지향 적인 사회가 쉽게 열등감을 만들기 때문에 잦은 분노 폭발로 이어진다” 고 말했다. 이지혜 보건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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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代가 28%, 30代가 18%

우발적 분노폭발 범죄 증가

“무슨 개소리하고 자빠졌어, 지금 내가 또 얘기해야 돼? 병신아”하 며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폭언 을 쏟아냈다. 지난 6월 서울 상봉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불법주차했다가 구청의 주차 단속에 걸렸다. 이 남성은 주 차 단속하는 부서에 전화를 걸려 다 번호를 잘못 눌러서 전화가 메 르스 전담 상담원에게 넘어갔다. 상담원이“메르스에 대한 문의냐” 고 묻자, 다짜고짜“야 이 X년아, 사람 돌게 하네, 이 X년아 메르스 가 왜 나오냐”라고 욕설을 하며 분 노를 폭발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갈등이나 불만 표출 상황 수준과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분노 폭발 사례가 잦 다. 한국인 상당수가 마치‘쇼트 퓨즈’(폭탄과 연결된 전선이 짧아 불을 붙이면 금세 터지는 폭탄)인 것처럼 지내는 모양새다. 이런 경향은 특히 젊은 남성들 에게 뚜렷하다. 의학적 질병 분류 에 분노 조절 장애는 없다. 과도한 분노 폭발은 간헐적 폭발성 행동

지난 8월에는 아르바이트하던 PC방에서 해고됐다며 주택가에 불을 지른 박모(19)군이 방화와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박군 은 용산구 효창동 주택가 골목 약 50m를 돌며 골목에 놓인 쓰레기 봉투에 불을 붙이는 수법으로 3차 례에 걸쳐 연속으로 방화했다. 박 군은 경찰에“범행 전날 저녁부터 친구들과 술을 마셨고, 새벽에 집 으로 돌아가다 나를 해고한 PC방 관리자가 생각나 홧김에 불을 질 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검색 창에서‘홧김에’라는 단어를 치면 이런 각종 우발적 분 노 폭발 범죄 사례가 줄줄이 쏟아 진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 학과 김현수 교수는“분노를 폭발 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문제 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 제”라며“불만과 갈등 조절 기능 이 약한 한국 사회가 점점 사소한 것에도 분노 폭발을 하는 분위기 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이정원 기자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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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기획

2015년 10월 3일제29465호 토요일 A202015년 10월 2일 금요일 A6

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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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 분노 폭발은 질병‐ 알코올 중독₩性범죄처럼 치료해야 ⪵ ༜ ₙ۵ ⦽ǎᯙ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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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30세 남자가 여자친구의 ᱥ⩡ ᳑ɩ ᔢ‫ ⯩ݚ‬ๅᬑ ᦥ‫ ݅ܩ‬ə౨݅ ə౨݅ ə౨݅ 옷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켜 서 협박하다가 경찰에 잡혔다. 두 달 ӹ۵ Ċᇥ⦹Ł ᯩ݅ 가량 사귀던 여자친구로부터 헤어 ӹ۵ ḽ᷾ᮥ ۱ӝŁ ᯩ݅ 지자는 말을 듣고 관계 회복을 위해 설득하던 중에 벌어진 일이다. 그는 ӹ۵ ᇥ‫⦹י‬Ł ᯩ݅ 여자친구가“나보고 어쩌라고!”식 ӹ۵ ٥Ǒaᨱí ᗭญḡ෕Ł ᝗݅ 으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화 를 돋워 열을 받아 저질렀다고 경찰 ӹ۵ ྜྷÕᮥ ᇡᙹŁ ᝗݅ 에게 말했다. 갈등 수준보다 과도하 ӹ۵ ၙ⋁ ॐᯕ ⪵a ӹ ᯩ݅ 게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분노 폭발 이다. 이런 행동이 이 남자에게는 처 ӹ۵ ₦ᔢᮥ ᵝບᮝಽ ԕญ⊹Ł ᝗݅ 음이 아니다. 그는 운전 중 접촉 사 고가 났을 때 사고 운전자와 멱살잡 ӹ۵ ٥Ǒaෝ ভಅᵝŁ ᝗݅ 이를 하며 한 판 붙어 입건된 적이 ӹ۵ ᗮᯕ ᇡɡᇡɡ ҴŁ ᯩ݅ 있고, 술집에서 종업원과 시비가 붙 어 폭행으로 처벌받기도 했다. 매사 ӹ۵ ᫶ᮥ ⟝ᇴŁ ᝗݅ 충동적이고 공격적이다. 전형적인 ⲻ ྙ⧎ ᱱᙹ ⅾ⧊ᯕ ᱱ ᯕᔢᯕ໕ ᇥ‫ י‬᳑ᱩᮥ ᭥⦽ ᔢ‫Ⱁݕ‬᳑ᨙ ॒ᯕ ⦥᫵⦽ 간헐성 폭발성 행동 장애다. 경찰청 ᔢ┽ ᯱഭ ᩑᖙ‫ ݡ‬᮹‫ ݡ‬ᱶᝁÕv᮹⦺ŝ 에서 충동 조절 실패에 따른‘이상 범죄’유형으로 꼽힌 사례다.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남들보다 충 일종의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 궨분노 중독궩은 정신 질환 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생리학적 원 지 않으면 재발 반복될 가능성이 크 신경호르몬 분비 이상이 원인 인으로 적을 수 있기에 의학적 진단 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분노 치료 않을 땐 재발 가능성 커 과 치료를 권한다. 조절 장애와 연관된 범죄자에게 치 더욱이 조급함, 욱함, 예민 반응, 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제도가 운용 피해의식 등과 관련된 불안장애 환 되지 않고 있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한국인 궨홧김 자살궩 많아 자는 지난해 50만2000명에 이른다 김현수 정신의학과장은“알코올 중 분노 조절 장애 치료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는 2010 독이나 성범죄는 질병으로 보기에 사회범죄₩자살 줄일 수 있어 년 41만9000여 명에 비해 10만명가 치료 프로그램이 운용된다”며“반 량 늘어난 수치다. 이런 배경에는 복적인 분노 조절 장애는 단순히 욱 과도한 생존경쟁, 상대적 박탈감, 하는 성향을 넘어 질병으로 인지하 궦정신건강 컨트롤타워 세워 과잉보호, 공감 능력 키우는 교육 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국민 힐링 시스템 짜야궧 부족, 자극적인 게임, 드라마나 영 신의학계에서는 반복적 분노 폭발 화 속 폭력 장면 만연 등이 꼽힌다. 이나 인격₩행동 장애는 뇌 속 신경

외국의 궨분노 관리궩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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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병원, 불교 명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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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가 밖으로 향하면 타인에 대 한 폭력으로 이어지지만, 분노가 자 기에게 향하면 자살로 이어진다. 그 런 면에서 분노 폭발과 자살은 한 통속이다. 지난 4월 충북지방경찰 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부부싸움 뒤 홧김에 부인과 100일 된 아들을 강 제로 차에 태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 으려던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남편 (33)은 부인(31)과 밤새 다투고 아 침에 목숨을 끊겠다며 모자를 강제 로 차에 태우고 나서 집을 나섰다. 딸에게 이 같은 상황을 전해 들은 친정아버지의 신고로 동반 자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한국인은 자살도 충동적 으로 홧김에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 진이 전국 8개 대학병원을 대상으 로 1년 동안 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실려온 1805명의 환자를 정신건강 의학과 의사가 일일이 면담하고 자 살 시도 당시 정황과 주변인을 조사 한 결과, 전체 자살의 78.5%가 충동 적으로 이뤄졌다. 통상 미국₩유럽 기준으로 쓰인 정신의학 교과서에 는 자살의 70~80%가 미리 장소와 날짜, 방법 등을 생각한 계획 자살

궦비행기 결항 따져봐야 소용없어궧‐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건 잊어라 똑똑한 분노 조절법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고 궨자기 존중감궩을 가져야 분노가 나를 삼켜버리는 대신, 내 가 분노 표출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으면 새로운 삶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똑똑하고 우아하게 분노를 다스릴 수 있다면 가정과 직 장에서의 많은 갈등이 사라지기 때 문이다. 분노는 대부분‘내가 옳은 데 왜 내가 피해를 봐야 하나’라는 갈등에서 나온다. 틀린 상대가 바뀌

면 모든 게 해결될 텐데, 상대방은 절대 안 바뀐다. 하지만 이런‘옳고 그름’은 갈등 해결이나 관계를 맺 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분노 조절의 첫 단추다. 화가 나면 ①일단 피해야 한다. 급 성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면서 심장 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쁘고 온 몸의 피가 근육으로 몰려가 뻣뻣하게 경직 되는 순간이 오면 현장을 벗어나는 것이 상책인 것이다. 패가망신할 수 도 있는 상황을 일단 피한 뒤에는 ② 생각을 정리한다. 정말 화를 낼 만한

일인지, 내가 상황을 오해한 것은 아 닌지 차분하게 따져 보는 것이다. 그다음 ③분노 폭발의 결과를 예 측해 본다. 한바탕 퍼붓고 나면 일 순간 후련할지는 몰라도 문제 해결 엔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게 될 것 이다. 험한 말을 쏟아내는 것은 오 히려 파워를 얻고자 하는 나약함에 서 나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이다. ④현명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 현하는 법을 배운다. 직접적이고 솔 직하되, 남의 입장도 배려하는 화법 을 통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얻 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상대를 비난하거나 자존심에 상처 를 입히면 당장은 이긴 것 같아도 내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 ⑤오 늘로 끝낸다. 묵은 감정의 찌꺼기는 또 다른 분노를 낳는다. 상황에 대 한 원망이나 자책은 상대에 대한 증 오심만 키울 뿐이다. 문제가 해결됐 으면 빨리 털어 버리는 편이 낫다. ⑥그래도 나는 괜찮은 사람임을 자 각한다.‘난 잘났고, 뭐든지 할 수 있어’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나 를 있는 그대로 보고 부족한 점까지 도 받아들이며, 내 자신을 있는 그 대로 사랑하는‘자기 존중감’을 가

져야 한다. 자기 존중에서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지나치게 강하거 나, 너무 높은 목표 의식은 오히려 병적인 열등감을 만들기 쉽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교수는“분노를 제대로 조 절하려면 폭발 전에 알아채고‘타 임 아웃’에 들어갈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며“익숙해지면 상대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면서도 속 으로는‘타임 아웃’상태에 들어가 분노를 다스릴 수 있게 된다”고 말 했다. 이지혜 보건의료전문기자

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반대로 홧김 자살, 충동 자살이 훨씬 더 많다. 이 때문에 서구인은 우울증이 자살 원 인의 3분의 2 정도인데, 한국인은 3 분의 1이다. 이는 한국인의 분노 조 절과 관리가 사회 갈등과 묻지마 범 죄도 줄이고, 자살률도 낮출 수 있 다는 의미다. 자살예방협회 안용민 (서울대 의대) 회장은“이제는 개 인 차원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국 가 주도 정신건강 컨트롤타워를 세 워서 한국인에게 맞는 국민 힐링 시 스템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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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다원화되고 생존경쟁이 치 열해지면서 어느 나라나 분노 조절 과 스트레스 관리가 화두다. 미국 병 원과 심리치료센터에서는 최근 불교 명상 원리를 이용한‘마음 챙김 훈련 (mindfulness practice)’프로그램 을 운영하는 것이 붐이다. 받아들임 과 공감 훈련을 통해 자신의 분노와 아픔을 치유한다. 분노 조절 프로그 램은 상당수 대학교에서 자유 선택 학과목으로도 운영된다. 고강도 스 트레스 갈등 사회가 돼가면서 자신 의 분노 조절이 직장이나 가정생활 을 하는 데 유익하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분노 관리 자체가 비즈니스 산업 화하고 있다. 각종 심리 상담 센터에 서 프리미엄 분노 관리 프로그램이 등장해 수강생을 모은다. 기업들도 직원들 스트레스와 분노 관리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업무 효율이 올라가고 이직률이 떨어지기 때문 이다. 감정적으로 분노 폭발을 하는 상사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 미국에서는 또 분노 조절 장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남을 해 치는 일이 반복되면 이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법원이 해당 인물에게 분 노 조절 관리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 한다. 그래야 재발을 막고, 이른바 ‘묻지마’범죄 피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프로그램에는 증세 에 따라 불안증이나 우울감을 감소 시키는 약물 처방도 포함된다. 대개 는 분노가 폭발되는 자극 수준을 인 지시키고, 그럴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훈련한다. 미 정부가 설립한 중독 및 정신보 건 서비스청에서는 분노와 충동 조 절, 불안장애 등 각종 국민 정신건강 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사회에 보급하고 있다. 이 서비스청 의 한 해 예산이 5조원 정도다. 일본도 국립정신보건원을 설립해 정신의학적 문제를 관리₩치유하는 일본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 급한다. 국가가 정신 건강 문제에 관 여하는 것이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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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조선일보

우린 정말 사막에서 난로를 팔았다… 대한민국 키운 ‘수출 돌격대’궩 ⑮궨’30년 해외 영업맨’ 김진한 때로는 스파이처럼

“한국? 당신네 나라에 전쟁 났을 때 우리나 라가 구호품 보내줬던 걸로 아는데…. 통신케 이블을 만들 수 있기는 한가?” 40년이 지난 이야기를 꺼내는 이집트 체신 청장 앞에서 김진한은 기가 막혔다. 김진한은 대한전선해외영업과장이었고, 장소는 카이로 에 있는 체신청장 사무실이었다. 1990년 무렵, 이집트는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관 문이었다. 그때 이집트 정부는 400만달러어치 관급공사를 국제 입찰에 부쳐놓고 있었다. 미 국 에섹스, 프랑스 알카텔, 이탈리아 피레리, 핀란드 노키아, 독일 지멘스 같은 이름만 들어 도 알 수 있는 전선업계 맹주(盟主)들이 이집 트 동(銅)통신케이블 시장을 휘어잡고 있었다. 할 말을 고르고 있는 김진한에게 체신청장 이 담배 연기를 뿜었다. “우리는 미국이나 유 럽 케이블만 써봐서, 글쎄….” 욱하고 치밀어 올랐지만 얼굴은 웃었다. 자그마치 400만달러 짜리 갑(甲)이 아닌가. 일단 가격으로 밀고 나 갔다. 그리고 품질도 좋다고 호기 있게 말했다. 김진한은 최저가격을 써넣고 케이블을 수주했 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생판 듣도 보도 못한 나라의 무명기업에서 감히? 몇달 뒤 이집트 체 신청은 제품의 샘플과 납품실적 증명서를 요 구했다. 샘플 물량은 1.5m, 증명서는 당연히 영어였다. 대한전선은 이집트 체신청이 요구 한 제품을 납품한 실적이 없었다.

수출 현장에서 영업은 공작(工作)이었 다. 영업맨은 공작원이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물건을 팔아야 한다. 고지(高 地)가 하나밖에 없다면 기존의 고지 점령 군을 끌어내려야 전선을 확장할 수 있다. 김진한 또한 공작원과 비슷했다. 신생주 자에게 돌아올 반격은 충분히 예상했다. 김 진한은 곧바로 1.5m가 아니라 200m를 칭 칭 감은 통신케이블 한드럼을 비행기로 보 냈다. 국내 한 공기업에 제출했던 납품 실 적증명서에 그 모델 케이블을 슬쩍 리스트 에 끼워넣고 영어로 번역했다. 번듯한 실적 증명서와 샘플 수준을 넘어선 샘플에 이집 트 체신청과타 업체들은 뒤통수를 맞은 듯 한 충격을 받았고, 케이블은 무사히 현장 검사를 통과했다. 이후 대한전선은 이집트 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조금씩 침투 해 들어갔다. 아프리카 대륙을 나눠 가지던 미국과 유럽 업체들은 뒤로 밀려나고 2000 년대 초 대한전선은 아프리카 동(銅)통신 케이블 시장의 40%를 장악했다. 당시 아프 리카 대륙 전체의 케이블 시장은 연 3억달 러에 통신케이블은 3000만달러 정도였다. 그 가운데 1200만달러가 대한전선 몫이었 다. 경쟁업체였던 이탈리아 피레리의 간부 들은 대한전선 직원을 만나서 이렇게 말했 다. “너희 미스터 킴이 우리를 죽였다”.

종합상사의 탄생 1차 석유위기를 넘기고도 숨 한번 제대 로 못 쉬며 긴장했던 1975년, 수출로 먹고 살기로 작정한 대한민국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광복이 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무명 국가였다. 만든 물 건을 해외에 팔아줄 상인이 필요했다. 정부 는 많이만 팔아주면 세금도 대출도 혜택을 주는 기업 제도를 만들었다. 혜택을 주는 대신 조건도 엄격했다.

수출물량을 싣고 있는 화물기.

대한민국 전체 수출액의 2% 이상을 팔 아야 하고, 30개국 이상에 100만달러 이상 을 팔아야했다. ‘종합상사’는 2009년 공식 적으로 각종 지원 혜택이 폐지될 때까지 수출 입국(굤國)과 수출 보국(報國)을 책 임지는 첨병 역할을 했다. 드라마 ‘미생’에서 봤듯 러시아면 러시 아어, 독일이면 독일어로 척척 응대하며 거래하는 명문대 출신 청년들이 대거 종 합상사로 몰려들었다. 그들이 일한 곳은 책상머리가 아니라 사막이었고, 한 일은 장부 정리가 아니라 영업이었다. 상사맨들 은 “알래스카에 가서 냉장고를 팔고, 사하 라에서 난로를 판다”고 했다.

“우리, 군복 전문회사다” 1975년 레바논 베이루트에 부임한 스물 아홉 살먹은 삼성물산 과장 김재우는 석 달 만에 돈이 딱 떨어졌다. 송금 체계가 원 활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었다. 문득 보 니 서울 본사 건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은

조인원 기자

행의 지점 간판이 보였다. 무작정 들어가 부지점장을 면담했다. “귀 은행의 서울지 점이 우리 회사 건물의 세입자다. 확인해 보고 대출 좀 부탁한다. 당신이 도와주면 돈은 빨리 갚을 수 있다.” 금방 친구가 된 부지점장은 아르메니아 상인을 소개해 줬 다. “당신네 회사, 군복도 하나?” 1초도 쉬 지않고 김재우가 대답했다. “섬유전문회 사다. 군복 전담과도 있으니 나한테 맡겨 라.” 무조건 ‘예스’라고 대답했다. 물론 군 복 전담과는 없었고, 군복이 무역의 대상 이 된다는 사실조차 금시초문이었다. 다음 날 김재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 사(KOTRA) 지점으로 달려갔다. 코트라 견본실 한구석에서 본 군복이 떠올랐다. 재질 설명서까지 붙어 있는 군복이 얌전 하게 누워 있었다. 그 군복을 집어드는 순 간 삼성물산에는 특수사업부와 군복 전담 과가 탄생했다. 며칠 뒤 김재우는 아르메 니아 상인이 데려온 사우디아라비아 거물

바이어와 함께 사우디 군부대에 갔다. 세 상에, 병사들이 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 에서 용도 폐기된 갖가지 군복을 입고 있 는게 아닌가. 거물 바이어가 말했다. “저놈 들에게 다 유니폼을 입힐 것이야.” 며칠 뒤 김재우는 그 바이어를 모시고 서울로 날아갔다. ‘1년 전부터 운영 중인’ 급조된 군복 전담과가 이들을 맞았다. 몇 달 뒤 입찰이 진행됐고 다른 큰 업체들이 달라붙었다. 베이루트로 돌아간 김재우는 100달러짜리 양주를 마시며 속을 누르고 있었다. 1976년 1월 6일, 양주를 막 비우 는 그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어가 흥 분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그동안 술 값이 9800달러라며? 여기 와서 1만달러 채우자고.” 신용장 한 장에 적힌 숫자는 $101,000,000, 1억100만달러였다. 삼성물산의 리비아 지사장은 비슷한 때 에 난로를 팔아먹었다. 물량은 2000만달 러어치였다. 컨테이너 273개가 동원됐다. 진짜로 사막에 난로를 팔아낸 것이다.

사막의 양고기 파티 이집트 다음 차례는 서쪽 리비아였다. 돈이 되면 어디든 가야 했고, 무엇이든 해 야 했고, 손해도 봐야 했다. 종합상사를 통 하지 않고 직거래를 택한 김진한은 그 자 신이 상사맨처럼 움직였다. 1990년대초 리비아는 국가 개조 사업이 벌어지고 있 었다. 사하라사막을 뚫고 대수로 공사가 벌어졌고, 곳곳에 도시가 건설되었다. 이 큰 시장을 놓칠 수 없었다. 리비아의 통신케이블은 이탈리아 피레 리가 30년째 독점하고 있었다. 이탈리아에 서 리비아까지 선박으로 12시간 거리였고, 부산에서 리비아 트리폴리까지는 한 달이 걸렸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납품 시한이 더 문제였다. 어렵사리 계약을 따냈는데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김진한이 간부회의 에 요청했다. “돈보다 신뢰다. 항공으로 운 송하자.” 대한항공 화물기 2대와 전세 낸 홍콩 화물기가 동원돼 1차 물품 전량을 항

공기로 배달했다. UN 제재중이던 때라 인 근 튀니지 제르바 공항에 도착한 뒤 트럭 에 나눠 싣고 밤새 달렸다. 전량이 납기에 맞춰 트리폴리에 도착했다. 대신 적자였 다. 리비아 체신청 구매국장이 김진한에 게 말했다. “납기를 연장해 줄 수 있었는데 왜 손해를 봤나.” 이후 체신청장과 구매국 장은 김진한에게 ‘형제’라 부르며 수시로 집으로 불러 밤새 양고기 파티를 벌였다. 초창기 종합상사 회의실에는 항상 세계 지도가 펼쳐져 있었다. ‘이번에는 여기로 간다.’ 북극이든 사막이든 시베리아 동토( 凍土)든, 상사맨들은 갔다. 그 결과 1980년 5월 19일 미국 주간지 ‘USA 뉴스앤드월드 리포트’는 이런 기사를 실었다. “한국이 종 합상사 체제를 도입한 이래 수출이 급격히 성장해 일본과 비슷한 양상의 무역그룹으 로 부상했다.”

내가 마피아가 아니라서… 이집트에서 시작한 김진한의 케이블 장 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끝났다. 2000 년 6월 망해가던 남아공 케이블회사 엠텍 을 아예 인수해버린 것이다. 유럽계 2개 회 사가 장악했던 통신케이블 시장에서 엠텍 은 1위를 차지했다. 그때 3개사가 서로 협 력관계였는데 한 회사가 협력관계를 깨고 배신했다. 그래서 김진한이 그 사장에게 말해줬다. “마피아가 아니라서 팔목은 자 르지 못하겠고 경고만 하는데, 장사 포기 해라.”결국 그 회사는 시장에서 완전히 퇴 출됐다. 김진한은 무장괴한 2명으로부터 총격 테러를 당했다. 훗날을 짐작해 승용 차에 방탄시설을 해둔 덕에 죽지는 않았 다. 그때까지 김진한은 이집트에 1억달러, 이란에 5000만달러어치 전선을 팔았고, 남아공회사 엠텍은 인수 이듬해 흑자로 돌아섰다. 김진한은 2010년 4월 31일 청 년기와 중장년기를 보낸 회사에서 퇴직했 다. 1980년 5월 1일 가죽 장갑 회사에서 해 외영업을 시작한 이후 딱 30년 만이었다. 박종인·여행문화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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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사그라든 ‘안심번호’ 궩 김무성 새 리 대 는 2일 ‘ 심 국민 공 제’를 고 와대나 박( )과 더 이상 공 을 이지 않았다. 전날 기 와대 정무수석을 통 해 ‘ 전’을 제 한 뒤로는 심 제 자체에 대한 도 피했다. 지난 2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 와 동해 이를 ‘오픈 프라이머리 대 ( )’으로 추진 로 발 한 지 나흘 만에 ‘ 심 제’는 물 으로 가라 는 분위기다. 김 대 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더이상 심 제에 대해 이 기하 지 않겠다” “이를 한 모 것(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대 들)을 내 기 에서 의하기로 했다” 고 했다. 그는 “ 위에서 (대 으로) 나는 것을 른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그 게 것”이라 “ 위가 ( )을 만들면 고위를 거 쳐 의원 에서 종 정하는 것” 이라고 했다. 국 심 제는 내 기 에서 의할 러 중 하나로 하( ) 이다. 김대 인사는 “김 대 는 전 히 심 제가 적합한 오픈프라이 머리 대 이 생 이지만 고심 에 · ( ) 분 을 피하려 ‘ 심 제’라는 한 기 만을 고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 “오픈프라 이머리 정신이 반 공 제도를 마 하겠다는 의지를 거나 권 자 들에 의한 ‘ 하 ’ 공 을 허용하겠 다는 것이 코 아니다”고 했다. 김 대 는 전날 에도 모들과 로 만나 이런 의지를 내비 다고 한다. 이 자리에 석했던 한 은

김만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가 보와 관 해 해서는 되는 발 을 하고 그 뒤 는 등의 행동으로 을 고 있다. 김 전 원장은 지난 1일 한 조간신 문과 인터 에서 “남 정상 간 라 인(hot line· 통 전화)이 있었고 무 전 대통 과 김정일 국 위원장 이 수시로 접 통화했다”고 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2일 “ 라인 은 와대가 아니라 국정원에 있었 고 전 대통 5년 재 기간 김 위 원장과 통화한 적은 없다”고 말을 바 다. 김 전 원장의 발 이 사실이라 면 ( ) 후에도 무상 비밀 설을 금지한 행 국정원 원 에 위 반 수 있는 일이고 사실이 아니라 면 전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무 한 행동을 한 이다. 김 전 원장은 1일 인터 에서 스스 로 “기밀 사 ”이라고 히면서 “ 라인은 24시간 가동됐다. 우리 전 화기 이 리면 김정일 위원장의 전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 라인을

통해 남 정상은 많은 이 기를 나 는데 남 관 에서 큰 의미를 지 니는 내용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2일 서 세종문화 관에 서 열 ‘10·4 남 정상선 8주년 국 제심 지 ’에 석해서는 말을 뒤 었다. 토 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저도 무 정부서 일했지 만 라인이 전 없었다. ( ·김 두 사람이) 통화한 적이 있느냐”고 자 김 전 원장은 “단 한 차 도 없었다” “정상 간 라인이 국정원에 있었 다는 기는 ( 에) 말할 수가 없었 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를 불 러일으 다면) 됐다”고 했다. 조 에서는 김 전 원장의 이 같은 신이 행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 다. 국정원 원 제17조는 ‘ 원은 재 중은 물 한 후에도 무 상 게 비밀을 설해서는 다’고 정하고 있다. 전 판사 신 사는 “재 중 게 정보를 말 했기 때문에 위 소지가 분하다” 고 말했다. 기자

“김 대 가 ‘ 원·국민의 선 을 아 대 로까지 선 내가 서 두 이나 됐다는 것은 국 우 리 공 시스 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보 주는 것 아니냐’고 하더 라”고 했다. 김 대 는 이날 기자들에 게 “저는 개인적으로 전 공 이 지 한 제도라고 생 한다” “우리 · 에는 전 공 제도는 없

다”고 했다. 그러나 ‘ 정’이 수식어는 있었 지만 대 와 했던 합의를 사실 상 기하면서 상 한 정치적 은 불가피할 전 이다. 내 일 에서도 “ 와대에 밀려서 수하는 것이 냐” “대선 주자 1위에 지 않은 모 습을 자 보인다”는 말이 나 다. 기 기자

기자

‘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소령, 성화 최종 점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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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통일이 3일 토요일 미래다

어제는 반팔, 오늘은 코트‐ 태풍₩엘니뇨 탓에 널뛰는 날씨 너무 변덕스러워

9월 하순이 초순보다 더워 이달 들어선 늦가을 추위 설악산엔 벌써 올 첫얼음 예년보다 왜 더 심해졌나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中으로 간 태풍이 한반도로

2일 오전 강원도 설악산 해발 1676m 지점 에 있는 중청 대피소 일대의 아침 기온이 영하 1도로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첫얼 음이 관측됐다.

찬기운 보내‐ 기온 떨어져 9월 더위는 엘니뇨 때문

ᄡ޶ᜅ్ᬕ Ⅹaᮥ ԁᦉ 초가을 날씨가 최근 롤러코스터 를 탄 듯 변덕을 부리고 있다. 9월 하 순에는 한여름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달 들어서자마자 평년 (1981~2010년까지 30년 평균)보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마치 늦가을 같은 추위가 닥쳤다. 2일 설악산에 서는 올가을 들어 첫얼음이 관측됐 다. 3일(토)엔 일부 산악 지방을 제 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다시 아 침 기온이 대폭 상승한 뒤 낮부터 평 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상청 이 밝혔다. ◇극과 극 달리는 초가을 날씨 올해 설악산의 첫얼음은 작년보 다는 5일, 2013년보다는 13일 빨리 얼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매년 첫얼음이 관측되는 해발 1676m 중

김지호 기자₩뉴시스

무더웠던 9월이 끝나자마자 쌀쌀한 10월이 찾아왔다. 지난달 22일에만 해도 서울 안국역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은 무더위에 햇빛을 가리기 바빴지만(왼쪽), 불과 10일 뒤인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 출근하는 한 시 민은 외투에 목도리를 두르고도 잔뜩 몸을 움츠렸다.

청 대피소의 2일 아침 기온이 영하 1도로 내려가면서 첫얼음이 관측됐 다”면서“이번 주말(3~4일) 설악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은 초겨 울 복장과 여벌의 보온 옷 등을 반드 시 챙기고 와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마치 계 절이 한 달은 빨리 찾아온 듯한 날씨 가 1~2일 사이 이어졌다. 서울은 2 일 아침 최저기온이 섭씨 8.6도를 기 록, 평년(13.5도)보다 5도 이상 뚝 떨어졌다. 9월 하순 내내 평년보다 4~5도 높던 아침 기온이 이달 들어 급강하한 것이다.〈그래픽〉기상청 관계자는“1일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빠르게 ‘엘니뇨’라는 두 변수가 더해져 변덕 유입되면서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 더 심했다. 민간 예보업체인 케이 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 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은“지난달 록했다”고 말했다. 29일 중국 대륙에 상륙해 소멸한 제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전국적인 21호 태풍‘두쥐안’(DUJUAN₩진달 이상 늦더위 현상으로 마치 한여름 래의 중국 이름)의 영향으로 우리나 같은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라 인근에 강한 저기압이 형성됐다” 9월 하순의 평균 낮 최고기온(28.7 면서“이 때문에 한기(寒氣)를 품은 도)이 9월 상순(28.3도)과 중순 북서쪽의 공기덩어리가 한반도로 유 (27.2도)보다 더 높은‘기온 역전 입되면서 2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逆轉)’현상까지 빚어졌다. 것”이라고 말했다. ◇변덕의 주범은 태풍과 엘니뇨 9월 하순의 이상 더위는 엘니뇨 영 계절이 바뀌는 초가을 날씨는 통상 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페인어로 변덕스럽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의 ‘아기 예수’또는‘남자 아이’란 뜻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는‘태풍’과 을 가진 엘니뇨는 남미 해안부터 중

비행기 1등석 뺨치는 고속버스가 달린다 칸막이가 설치된 침대형 좌석에서 개인 모니터로 영화를 보며 목적지로 갈 수 있는‘퍼스트 클래스’고속버스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운행거리 200㎞

이상인 장거리 구간 고속버스와 심야 시간 고속버스의 좌석을 21석 이하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령 개정안을 지난달 24일 행정 예고했다”며 “이에 따라 고속버스 업체들은 기존 일반 고

속버스(45석)나 우등 고속버스(28석) 와 달리 좌석 21~18개에 편의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내년 3월부터

서울~광주, 서울~부산 구간을 시작으 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좌석 수가 줄 어든 만큼 개인 공간은 넓어져 자리마 다 칸막이가 설치되고, 등받이를 거의

(中)태평양에 걸친 적도 부근의 해수 면 온도가 보통 때보다 섭씨 0.4도 이 상 높은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지 구적으로 대기(大氣)의 순환이 달라 지면서 지역에 따라 여름철엔 가뭄과 홍수, 겨울철엔 한파(寒波)와 이상 고온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기상청 관계자는“올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대폭 올라간 것은 우리나라가 엘니뇨 의 간접 영향을 받아 강수량은 유난 히 적은 반면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 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이달 에는 엘니뇨의 영향이 적겠지만 11월 우리나라는 다시 엘니뇨의 영향을 받

아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 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들이하기 좋은 주말 3일(토) 새벽 경기도 동부지방에 강수량 5㎜ 미만으로 비가 조금 내 리는 것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대 체로 맑아 야외 활동을 하는 데 무리 가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 다.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일 (8.6도)보다 대폭 오른 섭씨 16도로 예상된다. 4일(일)엔 전국적으로 맑 은 날씨와 함께 기온도 평년 수준을 회복해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나 타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젖힐 수 있는 ‘침 대형 좌석’이 설치된다. 접이식 테이블과 독서등이 갖춰지 며 개인용 모니터로 영화·TV·게임 등을 즐길내년 수 있다. 휴대폰과 전자기 이르면 3월부터 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도 이 서울~부산₩광주 운행 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요

금을 일반 고속버스 요금보다 최대 95%까지만 비싸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부산 구간은 현재 일반 고속버스 요금이 2만3000원이기 때 문에 프리미엄 버스 요금은 4만4850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부산 기 준 KTX 요금(5만9800원)보다는 1만 배준용 기자 4950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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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1등석 뺨치는 고속버스가 달린다

칸막이 있는 침대형 좌석

개인 모니터로 영화 볼수있어 요금, KTX보다 1만원 저렴 칸막이가 설치된 침대형 좌석에서 개인 모니터로 영화를 보며 목적지로 갈 수 있는‘퍼스트 클래스’고속버 스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2일“운행거리 200㎞ 이상인 장거리 구간 고속버스와 심야 시간 고속버스의 좌석을 21석 이하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령 개정안 을 지난달 24일 행정 예고했다”며 “이에 따라 고속버스 업체들은 기존 일반 고속버스(45석)나 우등 고속버 스(28석)와 달리 좌석 21~18개에 편 의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내년 3월부 터 서울~광주, 서울~부산 구간을 시작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좌석 수가 줄어든 만큼 개인 공간은 넓어져 자 리마다 칸막이가 설치되고, 등받이 를 거의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젖힐 수 있는‘침대형 좌석’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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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3월부터 우등 고속버스보다 편리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시범 운영된다. 프 리미엄 고속버스에는 칸막이와 침대식 좌석이 배치되고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개 인용 모니터가 설치된다. 사진은 현재 일본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 모습.

접이식 테이블과 독서등이 갖춰지 며 개인용 모니터로 영화₩TV₩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휴대폰과 전자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요 금을 일반 고속버스 요금보다 최대

95%까지만 비싸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부산 구간은 현재 일반 고속버스 요금이 2만3000원이기 때 문에 프리미엄 버스 요금은 4만4850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부산 기 준 KTX 요금(5만9800원)보다는 1 만4950원 저렴하다. 배준용 기자

오늘 영동대로₩여의도, 내일 광화문엔 굯 두고가세요 이번 주말에 열 리는 각종 문화행 사로 서울 도심 일부 도로의 차량 통 행이 통제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국제평화마라 톤대회’가 열리는 3일(토요일) 0시 부터 오후 6시까지‘삼성역 사거리~ 코엑스 사거리~탄천주차장 입구’에 이르는 영동대로와 봉은사로가 일부 통제된다고 2일 밝혔다. 마라톤대회 이후에도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 방향 530m 구간은‘강남 한 류 페스티벌’행사 때문에 5일 오전 7시 30분까지 계속 차량 운행을 할 수 없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여 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는 3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 30분까 지 양방향 차로 통행이 전면 통제된

주말 서울 교통 통제 구간 통제 시간 3일 0시~오후 6시 3일 오후 6시~ 5일 오전 7시 30분 3일 오후 2시~오후 9시 30분

통제 구간 삼성역 사거리~코엑스 사거리~탄천주차장 입구

행사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삼성역 사거리~코엑스 사거리

강남 한류 페스티벌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양방향 전차로

서울 세계불꽃축제

4일 오전 7시~정오

광화문 삼거리~남산 3호터널~잠수교~서초 3 동 사거리(※3호터널과 잠수교는 양방향 전차 서울 걷₩자 페스티벌 로 통제)

4일 오전 7시~오후 6시 4일 오전 9시~오후 10시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시청 양방향 전차로

다. 경찰은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 해 한강 다리와 강변북로 등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들을 집중 단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일요일인 4일엔‘서울 걷₩자 페스 티벌’로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광 화문 삼거리~남산3호터널~잠수교 ~서초3동 사거리 구간의 남쪽 방향 차량 통행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보행 전용 거리 하이서울 페스티벌

남산3호터널과 잠수교는 양방향 차 로 모두 통제된다. 이와는 별개로 이 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행 전용거리로 지정되는 광화문 삼거리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 차량 진입도 제한된다.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시 청 앞 구간은‘하이서울페스티벌’로 이날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모 든 차로가 통제된다.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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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한국 황새와 황새 만나는 날 블랙일본 프라이데이 블랙 일본 프라이데이 같은 할인 행사를 전 프라이데이라는 말을 지어낸 몇해전 가족과 미국LA에 머무를 때 일 예산 ▶블랙 충남 황새공원에서 사육하던 황새 가 이한국의 황새가 규슈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삼희 의 환경칼럼 국에서국경(國境)은 동시에 하면아무 어떻겠느냐는 아이황 는 상인이 경찰이다. 1960년대 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막바지에 운데 장 8마리가 지난달아니라 3일 방사(放飼)됐다. 3 필황새한테 의미가 없다. 내 생긴따지지 행사다. 정부는 공식 홈알 라델피아 경찰들은5마리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새는디어를 난감 판매점 ‘토이저러스’를 찾았다. 딸 아 황새공원 마리는 주변에서, 전북₩전 한국, 일본을 않고 자기들한테 페이지까지 만들어 홍보에 열심이다. 하 쇼핑객이 길에 넘쳐나 일이 고되다는 뜻 이가 갖고 싶어 한 싱크대 모형 소꿉놀이 남₩충남 일대 저수지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맞은 서식지를 찾아갈 것이다. 지만 식성이 소비자 좋다. 반응은 시큰둥하다. 으로 깜깜한 ‘블랙(black)’ 프라이데이라 세트를 사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우리 대 한국교원대 1996년 박시룡(63) 교수가 러시아 황새는 제주도에 온 일본할인 황새 폭이 50~70%에 이른다는 선전과 달리 형 마트만 한 매장에 빈 매대투성이였다. 에서 황새를 들여와 복원 사업에 착수한 지 19 는 바닷가에서 자기 머리통의 몇 배가 되는 광 깎아주는 상품이 때문이다. 사람들이 몰려 와 싹쓸이해 간 뒤였다. 아 일이다. 사람에게 시간은 가장 귀중한 어를10~20% 년 만의 꿀꺽 삼켜버리는 장면이많기 촬영됐다. 황새 명품·가전서식하려면 같은 인기 상품도 할인 대상에 무(無)농약 또는 저 이가 원하는 장난감도 남아 있지 자산이다. 않았다. 박 교수는 그 귀한 시간 19년을 황새 가 집단으로 복원에 농법으로 서 찾기 어렵다.농사를 지어 논과 개울, 저 사나흘 뒤에나 매장에 다시 상품이 가득 투입해 180여 마리를 길러냈다. 집념과 (低)농약 논설위원 자기 프 확신이 필요한 일이다. 수지에▶업체들도 미꾸라지₩개구리₩우렁이 같은하다 것이보넘 등 떠밀려 세일을 채워질 거라고 했다. 미국인들이 블랙 일본은 우리보다 31년 앞선 1965년 황새 복원 쳐나야 한다. 인공습지도 만들어줘야 한다. 황 니 신이나지 않는 눈치다. 정부는 “할인폭 라이데이가 열리자마자 상점에 몰리는 이 에 착수했고, 10년 앞서 2005년 효고(兵庫)현 새는까지 가락지나 추적기를 달아놓고 개입할위성 수 없는 일 아니냐. 첫술에추적 배 유를 그때 실감했다. 도요오카(豊岡)시 황새고향공원에서 황새 방 하기도 하지만 워낙 눈에 잘 띄어 옮겨 다니는 부르긴 어렵다”고 말한다. 잔치에 손님을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사를 시작했다. 현재 83마리가 전역에서 포착된다. 황새가 어디를 잔뜩거의 불렀는데 잔칫상이 성에 차지선호하 않으 고 부르기 시작했다.일본 기분이 상한 야 상인들경로가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이튿날을 가리 생으로 살고 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세 마리가 느냐에 따라 한국과 일본 사이에 ‘황새가 접 킨다. 백화점·할인점들이 재고를 털어내 이 ‘빅(big) 프라이데이’라고 하자 했지만 면 사람들은 다음 잔치에 대한 기대를살기 한국에 왔다. 맨 먼저 온 놈은 작년 3월 경남 김 좋은 환경 만들기’ 라는 선의(善意)의 경쟁이 는 세일을 시작하는 날이다. 물건값을 평 ‘블랙’으로 굳어졌다. 그러더니 말뜻이 바 을 것이다. 메르스로 움츠러들었던 소비 한달 전 예산서 방사한 해 화포천습지에서 발견된필라델피아 암컷‘봉순이’ 였다. ‘유벌어질 수도하반기 있다. 들어 살아나는 낌새를 보 심리는 한 신문이 균 40% 깎아줘 미국인이 가장 쇼핑을 많 뀌었다. 1981년 올해 만 세 통업체가 살인 봉순이는 경남 하동, 충남흑자(黑字) 서산 황새는 데다 1㎞ 넘는 탓에 고공(高空) 인다. 덩치가 어설픈 큰 ‘관제(官製)세일’ 소비 적자(赤字)를 보다 이 하는황새 날이기도 과거엔 유통업체 한국 여덟하다. 마리 등에서 시베리아에서 온 야생 황새들과 어울려 을 날기 때문에 자기 짝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들이 금요일 오전 6시에 문을 열고 세일 로 돌아서는 날’이라는 해석을 단 뒤로 좋 자들이 어렵게 연 지갑을 오히려 다시닫 전국을 누비는 중 겨울을 보냈는데 올 4월 일본에서 목격됐다. 지 황새는 일부일처제다. 짝을 고르는 까다롭 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소비자 것이 마음을 들 은 의미가 됐다. 을 시작했다. 그 전통은 2011년 월마트가 난 2월엔 제주도에서 일본 황새 어린 수컷이 발 다. 박시룡 교수팀도 황새 사육 7년 만에야 ▶엊그제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가 뜨게 하는 일은 서두른다고 되는 게 아니부 추수감사절 오후 10시부터 세일에 들어가 울산엔 세번째 日 황새 견됐다. 족보를 따져봤더니 조카였다.미국부 쌍을 한국 황새가 다. 탄생시켰다. 일본 황새와 시작했다. 정부가봉순이의 소비를 살리려고 면서 깨졌다. 방현철 논설위원 작년 12월 나가사키(長崎)현에서 확인된 후 300 양국 어디선가 가족을 이뤄 살게 된다면 두 나 일본 황새가 한국 찾듯 ㎞ 떨어진 제주도까지 날아온 것이다. 라 황새 마을엔 경사(慶事)가 될 것이다. 지난 우리 황새 일본 갈 수도 또 한 마리 일본 황새가 지난달 8일 울산 태화 달 예산의 황새 방사 때에는 도요오카 시장이 vanChosun Media 밴쿠버 강에서 발견됐다. 가락지 인식표를 통해 작년 6 일본 기자들과 함께 찾아와 참관했다. 양국 전 월 도요오카에서 방사된 놈으로 확인됐다. 태화 문가들 사이엔 학술 포럼도 벌어졌고 학생 탐사 韓₩日 편집부 황새 결혼하면 Editorial The Vancouver Chosun Daily 강은 1990년대만 대표적 오염Kwon 하천이었다. 단이 양국 황새 마을을 오가기도 한다.is 편집장 권민수 Editor해도 in Chief Minsoo 두편집기자 나라에 큰 慶事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민가 그것을 울산시가 독일, 프랑스 같은 나라에선 황새들이 윤상희 Editor1조원을 Sang Hee들여 Yoon수질을 개선했 Press Ltd. at 331-4501 North 기자 문용준·박준형 Staff writer물이 깨끗해져 황새의 먹 지붕에 둥지를 틀고 사는 황새 마을이Rd. 다. 황새가 찾아왔다면 꽤 있다. Burnaby. B.C. Canada V3N 4R7. Yong joon Moon ·Jun hyung Park 이 생물이 풍부해졌다는 뜻이다. 울산 시민들에 황새가 껄꺼덕거리면서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 광고부 겐 반가운 소식이다. 울산 황새는 낙동강 하구 기도 한다. 도요오카 황새도 초등학교 운동장 부장 장지년·이기중 Advertising Sales 밴쿠버 ☎(604)877-1178 을숙도와 태화강을 오가고 있다고 한다. 에서 아이들과 장난질을 친다. 황새 무리가 다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Manager Brian Jang·Ken Lee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일본 황새가 바다를 건너왔다면 한국에서 방 리를 뒤로 죽 뺀 멋진 폼으로 마을 상공을 날아 회계 강미진 Design 한국 ☎ 070-4498-1939 kyoung 날아갈 Han·Su jin Song·Sua충분 Kim 다닌다면, 그건 20년 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사한 황새가Eun 일본으로 가능성도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Accounting Mijin Kang 일반 문의 히 있다. 황새는 겨울엔 따뜻한 곳을 찾아간다. 일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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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90]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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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으로 예뻐지는 구글

구글이 무인 자동차, 첨단 의료 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 주회사인‘알파벳(Alphabet)’을 설립했 다. 구글 하면 온라인 회사로만 인식돼 신규 사업을 전개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알파벳은‘알파 에 베팅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다 양한 산업에서 앞서가는 자회사들을 거 느리는 데 제격이다. 이 같은 사업 구조 개편에 따라 구글은 2015년 9월 1일 로고를 새로 도입했다. 새 로고의 특징은 글자의 획 굵기가 다르 고 장식적인 요소가 있는 세리프(serif) 체를 굵기의 변화와 장식이 없는 산세리 프(sans-serif)체로 바꾼 것이다. 세리 프체는 읽기 편해서 신문 등 인쇄물에 사 용되고, 해상도에 따라 가독성이 크게 영 향을 받는 모니터 화면(디스플레이)에는

주로 산세리프체가 쓰인다. 1998년 창업 이래 구글의 로고는 몇 번 바뀌었다. 여느 스타트업처럼 첫 로고는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GIMP’ 라는 무료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글 자마다 색깔이 다르게 디자인했다. 1999 년 5월 그래픽 디자이너 루스 케다(Ruth Kedar)가 세리프체인‘캐툴’을 기반으 로 디자인한 로고는 10년 넘게 사용됐다. 2010년 9월 기존 로고를 가늘고 날렵하 게 다듬었으며, 2013년 9월에는 입체감 과 그림자를 없애는 등 지속적인 진화를 거쳐 이번에 대폭 달라진 것이다. 기술 중시 기업이던 구글이 디자인 경 영에 적극 나선 것은 2011년 4월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다. 페이지 회장은‘예뻐지자 (Don’t be ugly)’는 슬로건을 앞세워 구글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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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신설 지주회사‘알파벳’의 로고(위), 구 글의 옛 세리프체 로고(중간)와 바뀐 산세리프 체 로고. 글자마다 색이 제각기 다른 특성은 유 지하고 있다.

것을 다시 디자인하게 함으로써‘아름다 운 구글(One Beautiful Google)’을 만 드는 데 앞장섰다. 구글의 디자인 수준이 크게 향상되자, 2013년 5월 미국 주간지 ‘뉴요커’는“디자인이 구글을 점령했다” 고 보도했다. 디자인은 최고경영자의 책 임이라는 것을 실감 나게 한다. 세종대학교 석좌교수₩산업디자인

조선일보 제29466호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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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국정원장의 상습 기밀 누설, 眞僞 밝히고 책임 물어야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만복씨가 1일 언론 인터뷰에서“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에 상시 전 화 통화를 할 수 있는 핫라인이 뚫려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 고 있다. 김씨는“기밀 사항이지만 핫라인은 24시간 가동됐다” 며“핫라인과 연결된 우리 측 전화기 벨이 울리면 김 위원장의 전 화였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때 핫라인이 만들어져 노 정 부까지 이어졌지만 이명박 정부 초기에 끊어졌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이 언제든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비상 전화를 운 영해 왔다는 것은 처음 나온 얘기다. 북은 노 정부 때인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도 계속했다. 핵₩미사일 도발을 주도한 김정일과 노 전 대통령이 수시로 대 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씨는 2일‘노₩김 통화가 있었 느냐’는 질문에“제가 알기론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 청와대 안에는 핫라인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 해“남쪽 국경 안에 있었다. 그 라인으로 온 것은 김 위원장의 뜻으로 여기고 즉각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했다. 국정원 직원법 17조 1항은‘모든 직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직무상 알아낸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 고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국정원장이 대놓고 국가 기밀

을 떠든 꼴이다. 김씨는 과거에도 상습적으로 기밀을 누설하거 나 사실을 의도적으로 과장했던 전력이 있다. 노 정부 임기 막판 인 2007년 12월 18일 방북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그 대화록을 한 달 뒤에 외부 인사들에게 흘린 것이 문제가 돼 물러 났다. 국정원장 재직 당시 모교 동창회 홈페이지에 자신의 휴대 폰 전화번호를 공개하는가 하면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납 치된 한국인 선교사들 석방 교섭 현장에 선글라스 요원을 대동 하고 기자회견을 해 물의를 빚었다. 세계 첩보사에 남을 코미디 같은 일을 일삼았던 것이다. 2011년에는 일본 잡지에‘천안함 폭침’을‘천안함 침몰’로, 연 평해전을‘연평패전’이라고 부르면서“많은 전문가들은 (천안함 폭침 관련) 한국 국방부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이 글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관련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랬던 김씨가 최근 책 을 내고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노 정부의 남북 접촉 비사(秘史) 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다. 선거철이 다가오자 자기 과시병이 다 시 도진 모양이다. 이런 사람에게 국가 최고 정보기관을 맡겼다 는 것 자체가 아찔한 일이다. 김씨 주장의 진위(眞僞)를 밝혀내 고 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공무원, 低성과자 해고와 함께 임금피크制도 도입을 인사혁신처가 1일 무능(無能) 공무원 퇴출 방안을 발표했다. 그걸 봐왔던 국민은 정부의 이번 무능 공무원 퇴출 발표에 대해 내년부터 중앙 부처 1~3급 고위공무원단 1500명 가운데 성과 서도 과연 진심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불성실하고 무 평가에서 두 차례 최하위 등급을 받거나, 한 차례 최하위 등급을 능한 공무원을 실제로 솎아내는 것을 보고서야 그런 불신을 씻 받고 6개월 이상 무(無)보직 처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공 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정말 공직 사회 쇄신 의지가 있다면 무원 적격 판정을 실시해 부적격으로 결론난 사람은 직권 면직 법이나 시행령에 해마다 일정 수의 무능 공무원을 퇴출시키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못박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장관은 문책해야 한다. 지난달 노사정위원회에서 일반해고 요건 완화와 임금피크제 정부의 이번 발표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해선 아무 언급이 도입의 핵심 사안에 대타협을 이뤘을 때“일반 기업 근로자들 없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정부는 노사정 대화에서“청년 고용 은 고용과 임금의 기득권을 포기했는데 공직 사회는 무풍(無 재원(財源)을 마련하기 위해 임금피크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風)지대냐”는 비판이 나왔다. 공무원들은 아무리 무능해도 60 며 노동자 단체를 설득해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를 끌어냈다. 그 세 정년까지 월급이 깎이는 일 없이 자리를 보전하는 걸 지적한 래놓고는“공무원은 최고 호봉이 되면 임금이 자동 동결되므로 것이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그런 국민 비판을 의식한‘성의 임금피크제가 필요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임금이 묶이는 표시’로 여겨진다. 것과 임금을 깎아나가는 것이 어떻게 같다는 것인지 알 수 없 그러나 정부는 이미 2006년 공무원법에 저성과 공무원 직권 다. 정부가 공무원 사회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끝내 외면한다면 면직 제도를 규정해놨지만 지금껏 이를 적용해 퇴출시킨 공무원 ‘무능 공무원 퇴출’발표도 눈속임으로 시간을 벌어보자는 꼼수 은 한 명도 없다. 공무원 조직의‘제 식구 감싸기’체질 탓이다. 로 볼 수밖에 없다.

英語 절대평가, 정권 바뀌어도 안 바뀔 입시 제도는 없나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100점 만 점에 90점 이상 받으면 인원에 관계없이 1등급을 받는 절대평 가제가 도입된다. 지금까지 9등급 상대평가 방식에선 상위 4% 에 들어야 1등급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수능 영어에서 90점 이 상 받은 수험생은 15.6%, 9만664명이었다. 작년과 같은 난이도 가 유지된다면 1등급 인원이 4배로 늘어난다. 교육부는“절대평가 도입으로 1~2점을 더 받기 위한 불필요 (겘必要) 경쟁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 과목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학부모 고통이 심했던 것은 이해가 간다. 그렇다 해도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학습을‘불필요 경쟁’ 으로 규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교육부는 얼마 전엔 새 교육 과정에서 수학 등 과목의 학습 내용을 줄여 학생들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가 학생들 학력(學力)을 떨어뜨리 는 데 이 정도로 몰두하는 나라가 또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 무역 규모는 세계 8위이고, GDP 대비 교역량을 따지는 무역 의존도는 작년 75.8%에 달했다. 교역에 경제의 명줄이 달 린 나라의 교육부가‘영어를 덜 배워도 좋다’고 외쳐대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교육계에서‘교육 선진국’으로 칭송해온 핀란드 는 언어 체계가 영어와 다른데도 학생들 토플 점수는 세계 최상 위권이다. 영어에서 1등급 인원을 종전의 4배로 늘린다고 해서 학생들 공부 부담이 줄어들지도 의문이다. 대학 입시 자체가 없어지지 않는 한 방법과 형태가 바뀔 뿐‘학습 능력 측정’은 사라지지 않 는다. 영어에서 변별력(辨別力)이 약해지면 대학은 국어나 수 학 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우수 학생을 걸러내려 할 것이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은 작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부 업 무 보고 때“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영어 과잉 교육을 개 선하라”고 했던 지시에 따른 정책이다. 지난번 정부 때는‘말하 는 영어’가 대세라며 수능 영어를 폐지하고 회화 능력 측정 위 주의‘한국형(型) 토플’로 대체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한국형 토플’은 없던 일이 됐다. 다음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영어 절대평가가 계속 살아남을지 알 수 없다. 입시 제도를 수시로 바꾸면 학생₩학부모는 피곤해지는 반면 발 빠르게 대응하는 사교육 업체들만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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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계에 새바람 ‘40년 高手’ 이연복

소스를 부어먹든 찍어먹든 탕수육은 잘 튀겨야 맛있죠 신정선 기자의 눈빛 중식 요리사 이연복(56)은 30년 전 후 각을 잃었다. 주한 대만대사관 주방장으 로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본국에 업무차 들어가던 대사가 그가 축농증이 심한 걸 알고 “대만에 가서 수술을 받아보면 어떻 겠냐”고 권했다. 수술 후 축농증은 나았지 만, 그의 코는 냄새를 잡아내지 못하게 됐 다. 나아지겠거니 했지만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도 여전했다. 냄새를 못 맡 으니 사과와 양파가 같은 맛으로 느껴졌 다. 모든 게 끝났다는 절망감이 엄습했다. 13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짜장면 배달부 터 시작한 인생이었다. 주방을 떠난 삶이 란 존재하지 않았다. 낭떠러지에서그는 다시 일어섰다. “내 겐 아직 혀가 남아 있다. 나의 모든 미각을 혀에 집중하자.” 미각을 지키기위한 ‘3대 철칙’이 생겼다. “아침밥을 안먹는다. 배 가 부르면 미각이 둔해져 점심 준비에 차 질이 생기니까. 담배도 끊었다. 입이 텁텁 해진다. 저녁때 폭음하지 않는다. 혀가 둔 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서울 연희동 중식 레스토랑 ‘목 란(木蘭)’에서 이연복을 만났다. 그는 “후각 을 제대로 갖고 있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었 을 것”이라며 “잃어버린 후각이 나를 더욱 절 실하게 연구하고 고민하게 했다”고 말했다.

13세에 짜장면 배달로 시작한 중화요리 인생 요즘 가장 유명한 요리사 중 한 명으로 꼽 히는 이연복은 새로운 중화요리 바람을 일 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식계의 신사’ 라고도 불린다. 그가 ‘쿡방(요리하는 장면 을 보여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불과 15

분 만에 번듯하게 만들어내는 중화요리에 시청자들은 감탄한다. TV 프로그램, 짜장 라면 CF에 나오더니 홈쇼핑까지 진출했 다. 그의 이름을 내건 칠리 새우는 방송 두 달 만에 매출 80억원을 기록했다. 29일 오후, 점심과 저녁 사이 휴식 시간 인데도 그는 손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 다. 젊은 여성팬이 함께 사진을 찍자며 다 가오고, 식사가 끝난 단체 손님들이 돌아 가며 악수를 청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지 난달에는 자서전 ‘사부의 요리’(웅진지식 하우스)도 냈다. 이연복은 1959년 서울 왕십리에서 태 어났다. 친가와 외가는 모두 화교 출신. 외 할아버지가 중국음식점을 했다. 그는 명 동의 한성화교소학교에 다니다가 6학년 2학기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중국집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3남2녀의 학자금을 대 기에는 빠듯했던 살림 탓이었다. 짜장면 배달통이 철가방이 아니라 목(木)가방 이던 시절이었다. 이연복이 아버지 지 인의 식당에서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받은 첫 월급은 3000원이었다. 어깨너머로 배운 요리였으나 타 고난 감(感)이 좋았다. 1979년 우 리나라 최초의 호텔 중식당인 사보이호텔 ‘호화대반점’에 들 어갔다. 스물두 살에 주한 대 만 대사관 주방장에 뽑혔다. 최연소 기록이다. 큰 기대 없이 원서를 내고, 40∼50 대 요리사 50여명과 경쟁 해서 합격했다. C3면에 계속

종 합

한 국

W h y

부 동 산

디즈니 영화 ‘뮬란’의 주인공 이름을 딴 이연복씨의 레스토랑 ‘목란’은 서 울 역삼동, 압구정동, 평동을 거쳐 연희동에 자리잡았다. 방송에 나가 고 CF 찍고 홈쇼핑에 출연하는 바 쁜 일정에도 주방을 지키려는 그의 신념은 확고하다. 목란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만두도 직접 싼다. 만두 소에 들어가는 양배추와 청양고추 가 그만의 비결이다. 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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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계의 신사’ 이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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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수술 후 냄새 못맡아… 아침 금식·금연·절주로 미각 지켜” 이연복 “뛰어난 요리사는 염치를 아는 사람” 흔히 대사관 주방에는 요리사가 여러 명 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대만대사관 의 주방에선 주방장인 이연복과 설거지 담 당 여성 직원까지 딱 두 명이 일했다. 주방 장이자 유일한 조리 인력이던 이연복은 모 든 요리를 도맡아 했다. 올림픽 대표팀 초 청 만찬 정도는 돼야 추가로 외부 사람을 불러 썼다. 적어도 두 명은 더 있어야 제대로 돌아 갈 주방을 이연복 혼자 맡아 메뉴를 짜냈 다. 대사 부부 식사라도 요리 6가지에 메인 식사, 디저트로 이어지는 메뉴를 매일 다 르게 내야 했다. 인터넷은 존재하지 않던 때였으니 혼자 연구하며 머리를 쥐어짰다. 온갖 재료를 섞어보고 바꿔보고 귀동냥도 했다. 그러다 보니 20인의 저녁 식사 정도 는 너끈히 해낼 수 있게 됐다. 동갑 아내 이은실씨를 그 무렵 만났다. 서 울 토박이로 5남2녀의 막내딸인 아내는 처 음에 그가 요리사인줄 몰랐다. 그 당시만 해도 사회적으로 별로 대우받지못했던 요 리사란 직업을 숨기고 싶었던 이연복은 혹 시 양파 냄새라도 날까 싶어 데이트할 때 면 몸에 파스를 붙이고 나갔다. 결혼식은 살림을 차리고 10년 후에야 올렸다. 아내 는 지금은 못 만드는 중국 요리가 없는 어 엿한 요리사다. 아내가 “내 팔자에 중국집 아줌마가 될 줄이야”라고 타박하면 이연 복이 “나 만나서 출세한 줄 알아”라고 받 아친다. —요리를 처음 배울 때 무엇을 가장 중요 시했나. “지금 생각해보면 사소한 것부터 미치도 록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기초를 익히는 것은 무림(武林)에서 실력을 쌓는 것 과 같다. 어떤 날은 수없이 칼질만 하고, 또 어떤 날은 수없이 반죽만 하면서 내공을 쌓 아야 한다.” —최연소로 대사관 주방장에 뽑힌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13세부터 시작했으니 22세라 해도 사실 은 10년차 요리사였다. 경력은 되는데 나이 가 어려서, 면접 보던 대사 부인이 같이 일 하기 편할 것이라고 판단한 게 아니었을까.” 대사관에서 고군분투하던 이연복은 8년 근무를 접고 1988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갔 다. 격무에 지쳐 있던 그의 주변엔 술 친구 만 꼬이는 데다, 오사카에 사는 지인이 “너 정도 실력이면 여기서 돈을 많이 벌수 있다” 고 해서 결행했다. 그는 한때 주먹깨나 쓰는 싸움꾼이었다. 비쩍 마른 데다 혈기방장한 그의 눈에 살기 가 돈다고들 했다. 대만 대사가 거울 보고 웃 는 연습을 하라고 권할 정도였다. 좁은 주방 에서 음식을 만들다 보니 요리사들에겐 스

▶C1면에서 계속

트레스가 누적돼 있다. 게다가 주방에는 언 제든 흉기로 쓸 수 있는 도구가 널려 있다. ‘ 욱’하고 치밀어 오르면 앞뒤 안 가리고 덤비 던 이연복은 동료를 병원에 실려가게 하는 사고도 몇 번 저질렀다. 일본 생활 10년이 그를 바꿨다. “일본에 가 니 어딜 가나 ‘이랏샤이마세’(어서 오세요),‘ 아리가토 고자이마시다’(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손님이 안 보일 때까지 허리를 굽힌 채 로 인사했다. 어쩔 수 없이 따라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진정성이 생겼다.” 이연복은 “ 마지못해 하던 인사도 10년을 채우니 마음 에 스며들었다”며 “한국에 다시 오니 저절로 인사가 나오고, 다들 ‘연복이 달라졌다’며 반 겼다”고 말했다.

후각을 잃고 진짜 요리사가 되다 1998년 귀국한 그는 역삼동에 중식당 ‘목 란’을 열었다. 디즈니 영화 ‘뮬란’의 여주인공 이름이 화목란(花木蘭), 즉 뮬란이다. 이연복 은 가족을 위해 남장(男裝)을 하고 전장(戰 場)에 나간 뮬란의 모습에서 13세에 돈 벌겠 다고 짜장면 배달에 나선 자신을 봤다. ‘목란’은 건물 임차료가 오를 때마다 역삼 동, 압구정동, 평동을 거치다 2013년 10월 현 재의 연희동에 자리 잡았다. 현재 목란은 98 석이다. 이달 말까지는 점심과 저녁 예약이 전부 찼다. 목란은 그가 스타 요리사가 되기 전부터 유명한 음식점이었다. 대표 메뉴는 동파육 이다. 송나라 문장가 소동파(蘇東坡)가 돼지 고기에 간장, 생강, 파를 넣어 오랜 시간 조려 만들었다는 삼겹살 요리다. 이연복 표 동파 육은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는 평 을 받는다. 이연복은 “불 조절이 관건”이라고 설명했 다. 너무 오래 삶으면 뭉개지고, 짧게 삶으면 녹아내리는 비계의 맛을 음미하기 어렵다. 그 중간, 최적의 타이밍에 맞춰야한다. 생강 향이 강하다고 조금만 넣으면 비계의 누린 맛을 없앨 수 없으니 양 조절 또한 중요하다. 깊은맛은 간장이 맡는다. 이연복은 중국산 을 쓴다. 넓디넓은 중국에 간장만도 수천 가 지. 그중 무엇을 고르느냐도 맛을 좌우한다. —스타가 되니 매출이 많이 늘었나. “매출은 늘었지만 스트레스도 비례한다. ‘ 저 사람이 만들어주면 확실히 맛있을 것’이 라는 기대치가 높다. 예약을 두달 전에 해야 하니 기다리면서 기대치가 더 올라간다. ‘얼 마나 맛있는지 보자’는 분도 있다. 열 명 중 한두 명은 ‘뭘 이 정도를 갖고 그러지’라고 도 하고.” —요리사가 주방을 지키지 않고 방송에 몰 두하느냐는 시각도 있는데. “양식과 한식은 방송에 많이 노출됐는데

이연복씨는 “중식 맛은 불맛이라는 생각은 오해”라고 했다. 가정에서 보통 불로 만들어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방송에도 적극적 으로 나간다고 했다. 지난 29일 서울 연희동 목란 주방에서 이씨가 식재료를 볶고 있다. 남강호 기자

중식은 상대적으로 밀렸다. 짜장면이나 짬 뽕이 기름 많고 느끼하다는 오해를 풀고, 집 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 려고 나갔다. 하다 보니 점점 사명감이 강해 져서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 —방송은 시선을 잡기 위해 조리 장면을 과장하거나 왜곡할 수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이 크다. 작가나 피디들이 요구 하기도 한다. 저는 굳이 보여주는 거에 집착 하지 말고 솔직하게 하자고 한다. 촬영 인원 이 50명은 되는데, 속임수 썼다가는 금방 들 통나지 않겠는가.” —‘목란’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맛집이다. 방송에 신경 쓰다 보면 음식 맛이 흔들릴 수 있는 거 아닌가. “중요한 건 제가 직접 챙긴다. 예를 들어 만두소처럼 핵심적인 것은 제가 직접한다. 인터넷 평도 유심히 본다. 지적받은 부분은 꼼꼼히 살핀다. 가끔 동종업계 사람이 시기 해서 쓴 건 웃어넘기고.” 만두는 그의 음식 철학을 보여준다. 가장 쉬운 메뉴부터 정성과 실력을 보여주면 손 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다. 많 은 중식당이 만두를 재료상에서 구입해 주 방에서 튀겨낸다. 만두는 공짜 서비스 메뉴 라는 인식이 강해 굳이 정성을 들이지 않는 다. 따로 돈을 받지 않고 내놓기 때문에 수 준이 높아지지 않는 한식당의 김치와 비슷 한 처지다. 이연복은 홀대받는 만두에 자존심을 걸었 다. 일일이 손으로 싸서(중식에서는 만두를 ‘빚는다’고 하지 않고 ‘싼다’고 한다) 주문받 은 후에야 튀겨냈다. 손님들이 만두에 열광

해 하루에 900개씩 팔려나갔다. 8개에 9000 원으로, 공짜로 주는 다른 집에 비하면 고가( 高價)인데도 없어서 못 판다. 하지만 만두만 싸고 있을 수가 없어 예약제로 돌리고 요즘 에는 하루 400개 한정으로 판다. 지난달 추 석 연휴에 일본에 가서도 유명한 만두집을 돌아다니며 연구했다. —만두를 왜 그리 중시하나. “1998년 귀국해서 중식당 만두를 먹어 보 니 ‘이걸 만두라고 할 수 있나’싶었다. 제대 로 만들어서 팔겠다고 생각했다. 만두는 모 두가 찾는 메뉴 아닌가. 쉽고 대중적인 메뉴 부터 정성을 보여줘서 손님을 사로잡으면 될 거라고 봤다. 만두 싸느라 고생하지만 만 두 때문에 편하게 웃을 수 있다. 만두는 밉고 도 고운 연인 같다.” —목란의 만두를 ‘평범하지만 최고의 맛’ 이라고들 하는데. 특별한 비법이 있나. “만두소 핵심은 채소다. 내가 만드는 만두 는 일본식이 가미돼, 양배추 비율이 70%쯤 된다. 잘 다져진 채소에서 즙이 우러나와 고 기와 어우러져 촉촉하다. 청양고추도 잘게 다져 넣어 매콤함을 더했다.” 요리사 중에는 자신만의 철학을 고수하는 이들도 있으나, 이연복은 대세와 대중에 대 한 감각이 유연하다. “유행의 흐름을 거역해 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만두조차도 한때 접은 적이 있다. 맛이 좋은데도 반응이 없자 대신 춘권을 했다. “아무리 요리사 입에 맛있어도 손님이 좋아하지 않는데 계속 만드는 건 아 집”이라고 말했다. —요리사가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꾸준 히 음식을 낼 필요도 있지 않나.

“‘맛있다’는 기준은 변한다. 동파육도 안 먹히던 때가 있다. 고집 피우지 말고 사람 들 입맛에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같이 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손해를 봐서는 안 된 다.” —음식에는 간이 중요하다고 했다. 입맛따 라 천차만별인 간을 어떻게 조율하나. “간이 안 맞는 것은 욕심을 내서 그렇다. 완벽한 간을 찾지 않으면 된다. 손님 10명 중 8∼9명을 만족하게 하는 게 목표다. ‘10’ 이 진짜 맛있는 맛일 때, 9∼10정도의 맛에 맞춘다.”

기름 많고 느끼하다고? 짜장면은 억울해 —한국인에게 중식은 한식만큼이나 친숙 하다. 중식의 요리 종류가 몇 가지나 되나. “4만 가지 정도라고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해야 2000가지 정도다. —중국 요리는 세계 어딜 가나 있다. 적응 력이 뛰어나고 변형이 쉬운 요리인데, 어 떤 점 때문인가. “재료에 대한 편견이 없다. 뭐든 다 먹고 다 활용하지 않나. 그 많은 사람 식성에 따 라 개발된 요리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걸 다 시 변형해서 새로운 걸 또 만들어낸다. 중식 요리사는 본인이 노력만 하면 어디 가서든 어떤 음식이든 만들어서 살아남을 수 있다.” —흔히 중식은 불맛이라고 하는데. “오해다. 식자재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순식간에 빨리 만들어낼 뿐, 강한 불 에 그을렸다고 맛이 나지 않는다. 대량의 재 료를 볶을 때가 아니라면, 가정에서 2~3분 정도는 보통 불로 만들어도 충분하다.”

—탕수육 소스를 부어 먹는 게 나은지, 찍 어 먹는 게 나은지(‘부먹찍먹’) 논쟁도 있 는데. “소스를 어떻게 먹느냐는 맛을 좌우하지 않는다. 탕수육을 잘 튀겨내면 부어 먹든 찍 어 먹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연복의 탕수육은 소스를 붓고 한 시간 이 지나도 바삭하다고 소문을 탔다. 반죽 에 비밀이 있다. 식용유를 넣는 것이다. 튀 길 때 반죽에 들었던 식용유가 빠져나가면 서 공기층이 생겨 바삭해진다. 반죽의 점도 도 잘 맞춰야 하는데, 손으로 만져봐서 마요 네즈처럼 느껴지는 질감이면 적당하다고 귀 띔했다. —방송에서 조리법을 공개하는 편이다. 자 충수가 아닌가. “음식에는 발명이 없다. 원래 있던 것의 업 그레이드만 있다. 공개해서 다른 이들이 개 량하고, 저는 그걸 뛰어넘을 무언가를 연구 하면서 나아지는 거 아닌가. 일부업자들이 ‘ 그런 조리법을 다 얘기해주면 우리는 뭘 먹 고 사느냐’고 하던데, 그거 하나 가르쳐줬다 고 굶어 죽을 실력이면 말다한 것 아닌가.” —CF와 홈쇼핑에도 나간다. 홈쇼핑은 질 (質)에 대한 타협 없이 수익을 내기 어렵 지 않나. “홈쇼핑도 중식 대중화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했다. 목란이 예약이 안 돼 못 먹어봐서 아쉽다는 분이 많았다. 계약서에 제가 마음 에 들 때까지 다시 만든다는 조항을 넣었다. 아내가 집에서 바로 시켜보고 문제가 있으 면 다시 출시한다.” —대중성을 중시하다 지금껏 쌓아온 이미 지에 해를 입을 수도 있지 않을까. “레스토랑 요리와 홈쇼핑은 가격이 다르 니 아무래도 같은 맛일 수는 없다. 저렴하게 목란 음식에 대한 대리만족에는 성공했다는 분이 많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목란에서는 지난봄 ‘칼 수여식’이 있었다. 정식으로 인정한 제자 두 명에게 쓰던 칼을 물려줬다. ‘목란’에 이틀 출근하고도 ‘목란에 서 일했다’고 이력서에 적는 요리 지망생이 늘어나 정식 제자를 따로 두기로 했다. —제자를 고를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 으로 봤나. “건방을 떠는지 아닌지를 본다. 기술이 쌓일수록 겸손해야 발전이 있다.” —어떤 사람이 뛰어난 요리사인가. “염치를 아는 사람이다. 염치는 베풀 줄 아는 마음이다. 친구들끼리 가면, 10번 중 한 번은 돈을 낼 줄 알아야 하는데, 늘 얻어 먹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 염치없이 자기 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식당 을 하면 당장 눈앞의 이익만 챙긴다. 장사 가 조금만 안 된다 싶어도 재료비를 먼저 줄인다. 오징어 두 개를 넣다가 하나로 줄 인다. 장사가 안될 때, 2개 넣던 요리에 4개 를 넣을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요 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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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4일 토-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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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사로잡은 궨막말의 달인궩‐ 트럼프, 백악관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약점투성이인 그가 美 대선 후보군 중 선두 달리는 비결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예전과는 다 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아무도 못 말릴 것 같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이 자신을 사회주의자로 부르는 70대 의 무소속 연방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버 몬트)에게 바짝 쫓기고, 공화당은 공직 경 험 한 번 없는‘아웃사이더’3인방이 대 선판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 장 두드러진 인물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다. 각종 막말 파문과 민주당 과 공화당을 오갔던 전력에도,‘돌풍’이 사라질 줄 모른다. 허핑턴포스트가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종합해 발표하는 수치를 보면, 9월 말 현 재 트럼프는 28.3%, 신경외과 의사 출신 인 보수 논객 벤 카슨이 16%, 초반 대세 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젭 부시 전 플로 리다 주지사가 그래도 8.9%, 거침없이 올 려 차 기 중 인 칼 리 피 오 리 나 전 HP CEO(최고경영자)가 7.6%, 젊은 패기와 논리를 자랑하는 초선 연방 상원의원 마 코 루비오(플로리다)가 6.8% 순이다. 또 다른 지표인‘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통 합여론조사 지표도 9월 말을 보면, 트럼 프가 24%, 카슨 16.3%, 피오리나 11.8%, 부시 9.8%, 루비오 9.3%다. 20%를 넘는 지지는 트럼프뿐이다.

뉴욕 포스트는 이미 2013년부터 대선 출 마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을 들여 폭넓은 연구를 했다 고 보도했다. 심층 분석을 통해 나온 게 바 로‘불법 이민’이슈다. 공화당의 주축인 백인₩보수₩중산층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히스패닉계에 대한 두 려움이 있다. 소수 인종의 비율이 계속 늘 면서, 2010년 72.4%를 차지하던 백인 인 구가 2043년이면 과반이 허물어진다. 이 런 상황이다 보니, 멕시코와의 국경에‘만 리장성’을 쌓자는 다소 황당한 주장에도 동조하는 사람이 늘었다. 트럼프는 미국 영토 내에서만 태어나면 무조건 시민권을 주는‘출생 시민권제(birthright citizenship)’까지 없애고, 1100만명 가까운 불법이민자를 추방하자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또 다른 원인도 있다. 흑인인 버락 오바 마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 백인은 주류 에서 밀려나 변방이 되는 두려움에 빠졌 다. 흑인은 범죄자라도 경찰 총에 맞으면 영웅이 되는‘이상한’세상에 분노하던 이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대변한 게 인기 의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백인보수층의 위기의식과 분노를 역이용 한 게 주효했다고 해석했다. 기업인 마인드로 공화당 지지층의 다른 속마음을 대변하는 데도 성공했다. 의도 적인‘중국 때리기’다. 다른 대권 주자도 따라서 해보지만 역부족이다. 무역 역조 가 어떻고 복잡하게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 렵다. 대신 트럼프는 간단하게“중국이 일 자리를 빼앗아간다”는 한마디로 큰 박수 를 받아냈다.‘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 는 슬로건은 미국인 가슴을 헤집고 들어 갔다. 거친 말을 해도 솔직해 보인다는 것 도 트럼프의‘매력’(이코노미스트)이다.

‘막말 전문 선동가’이례적인 고공행진 말 한마디 잘못하면 정치생명이 오락가 락하는 미국에서‘막말 전문 선동가’인 트럼프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 다. 부시는 원정출산을 뜻하는‘앵커 베 이비’라는 용어 한 번 잘못 썼다가 뭇매 를 맞고 주저앉을 지경인데, 트럼프는 여 성₩이민자₩소수자를‘저주’해도 건재하 다. 불법이민 멕시코인들을‘강간범’ ‘범 죄자’라고 맹비난했다. 보통 사람이면 여 기서 끝났을 텐데, 오히려 트럼프는 공화 당 후보 경선에서 이민 문제를 가장 큰 이 “백인 보수층의 위기의식₩분노 역이용” 슈로 만들어냈다. 월남전 포로였던 존 매 기성 정치에 대한 불만은 상수(常겤)였 케인 연방 상원의원에게도 독설을 퍼부었 다. 민주₩공화 양당 체제에서 되는 것도 다.“포로로 잡혔다고 해서 전쟁영웅? 난,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자기들만의 리 포로로 잡히지 않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그’에 대한 불만이 제3후보에 대한 동경 말한 것이다. 자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으로 이어졌다. 매일 싸우기만 하고, 법안 퍼부었던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 메긴 켈 하나 통과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대통 리와 같은 대선 후보인 피오리나를 비하 령은 의회가 통과시킨 법을 수시로 거부 했는데도, 지지율은 떨어질 줄 모른다. 권을 행사해 무산시킨다. 예산안을 통과 초반 상승세는‘반짝인기’일 거라던 미 시킬 때마다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국 언론들도 지지율이 계속 오르자,‘트 공포가 제기된다. 이러다 보니 답답한 마 럼프 신드롬’의 원인이 뭔지를 찾아 나섰 음만 쌓이고, 다른 대안 찾기에 나선 것이 다. 우선 트럼프가 대중이 뭘 원하는지 정 다. 공화당 선두 주자 3명 모두가 정치 경 확하게 알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일부 력이 없는 것만 봐도 이해가 된다. 에서는 트럼프가 느닷없이 출마했다지만, 정치여론 전문조사기관인 하트연구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大選) 공화당 경선 후보가 지난 25일 워싱턴에서 열린‘가치유권자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치밀하게 준비된 막말

2013년부터 출마 준비 100만달러 들여 전략 짜 백인₩보수₩중산층 겨냥 궨불법 이민궩 이슈 승부수 유권자의 분노를 읽다

기성 정치에 대한 염증 제3 후보 동경하는 심리로 궦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궧 짧고 굵은 메시지로 인기 본선에서도 통할까

자수성가형 부자 아니고 입대 기피₩가정 불화 약점 지지층 확장성도 떨어져 대선 승리는 장담 못해

AP뉴시스

의 제프 호윗 부사장은“공화당 지지 유 은 트럼프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었고, 권자들의 93%가‘미국이 현재 잘못된 길 ‘트럼프 전용기’ ‘트럼프 헬기’등도 관 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83%가 경제 심거리다. 클린턴은 전용기를 타면 비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등 불만으로 가 을 받지만,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이라 그 득한 보수 유권자들이 정치 초년생에게 런지 오히려 이런 게 인기의 요인이 되고 흠뻑 빠진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있다. 말했다. 결국 유권자들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개인적 카리스마와 방송 진행자로서의 부동산과 재산을 가진 트럼프가 나라 경제 인기도 한몫했다. 특히 2004년부터 NBC 까지 키워줄 것이란‘신화’를 믿게 됐다. 방송의 유명 리얼리티 쇼‘견습생(The 워싱턴포스트도“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일 Apprentice)’에서 보여준 독설은 시청자 자리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기대가 공화당 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막말과 거친 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들까지 트럼프 캠 행동이 있었지만, 견습생들을 다그쳐‘사 프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람’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는 인식을 갖 게 함으로써 최근의‘막말’시리즈에 대한 “내 돈 1억달러 쓰겠다” 면역을 키웠다.“넌 해고야(You’re 트럼프는‘서민층 재산세 제로’를 공약 fired)”라고 소리지르는 건 유행이 되기 으로 내놓았다. 자기 재산이 100억달러 도 했다. 취업 희망자들이 트럼프 회사에 (약 12조원)라고 신고한 그가 후원금 없 서 연봉 25만달러(약 3억원)를 받고 1년 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한 점도 유권자들 이상 근무하는 조건을 얻기 위해 치열한 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부시나 클린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한때 턴 등이 수천억원씩을‘큰손’들에게서 거 2800만명이 지켜볼 만큼 인기였다. 둬 선거를 치르는데, 결국‘부자들을 위 마케팅 능력도 타고났다. 자신의 슬로 한 정책’밖에 더 나오겠느냐는 자조감을 건을 새긴 모자 하나만 해도 최고 인기 아 트럼프가 날려버린 것이다. 스스로“나는 이템이 됐다. 빨간 넥타이와 빨간 모자 등 부자다. 내 돈 1억달러(1200억원) 정도는

기꺼이 쓰겠다”고 말하면서 다른 후보들 의 후원금 모금을 대가성이라고 역공하면 서 유권자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트럼프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언론 도 있다. 프린스턴대 마틴 가일런스 교수 는“목소리가 굵직하고, 키가 훤칠한 사 람을 지도자로 보는 경향이 많다”며“우 월한 유전자를 가진 이가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여기에 위 트와 유머, 나르시시즘(자아도취주의)까 지 갖췄다고 분석했다. 지나친 자신감, 과 도한 확신, 거만함, 과장 등이 나르시시즘 인데, 상황이 엉망이고 위기라는 인식을 가지면 이런 성향의 지도자를 찾는 실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언어학자들도 나섰다. 트럼프의 말은 일단‘재미나다’.연설 자체는 장황 하다. 한국에 왔다가 아프리카를 가더니 갑자기 독일을 화제로 끄집어낸다. 하지 만 이야기마다 실제 경험이나 사례를 언 급하는 스토리텔링이 되면서 청중을 빨아 들인다. 다른 정치인들이 뭔가 있는 듯한 어려운 단어를 쓰는 데 비해 단순하고 보 통 사람이 쓰는 단어를 많이 활용한다는 것도 장점이다.‘그레이트’ ‘원더풀’ ‘뷰 티풀’같은 쉬운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 한다. 마크 요프 펜실베이니아대 언어학 교수는 부시와 비교를 했다. 부시는‘전 략’ ‘정부’ ‘성장’같은 말을 쓰는데, 트 럼프는 아주 캐주얼한 단어를 써 대조적 이었다고 했다. 본선 승리에 회의적 시각도 트럼프의 인기 요인이 과연 본선에서도 통할지는 의문이다. 공화당 내부적으로는 트럼프가 후보가 되면 필패(必敗)라는 전 망이 높다. 백인 보수층의 지지에만 기대 는 트럼프는 표의 확장성이 떨어진다. 이 런 현실 인식 속에서도 일부 정치분석가 는“트럼프 현상 자체가 공화당에 대한 불 만이 표출된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권 론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 등은 결혼할 때와 연애할 때를 예로 들면서“지 금은 로맨틱하고 뭐든 다 될 것 같은 환상 속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겠지만, 표를 찍 을 때는 냉정하게 본선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겉으로만 드러난 트럼 프 열풍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 적에 상당수는 동조한다. 자수성가형이 아닌‘실버스푼형(타고난)’부자고, 입대 를 기피한 점, 전 부인과의 불화, 네 번의 파산 신청에 따른 사업가로서의 자질 논 란 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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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되겠다고 탄수화물 대신 닭가슴살만 먹다가 땅을 치는 이유 ၶၝᖁ᮹

Õvᄲჶ ‘미스터 코리아’같은 몸매를 가진 25 세 남자가 간 기능 검사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재확인 결과 간 기능뿐 아니라 요 산 수치에도 이상이 있었다. 이 남성은 최 근 1~2 년간 건강을 위해 근력 운동을 열 심히 해왔다. 근육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보조식품도 열심히 챙겨 먹었다. 요즘 몸짱 열풍, 꽃중년 열풍이 불어 다 들 근육을 늘리고 지방을 줄이겠다고 안 간힘을 쓴다. 근육 만들기가 남녀노소 불 문하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이게 정 말 건강에 좋기만 한 건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과거의 인류는 어땠을까. 불과 수백 년 전만 해도 인류는 먹을 것은 부족하고, 온 종일 몸을 움직여야 겨우 생존이 가능한 상황에서 살았다. 그래서 우리 몸은 지방 은 될 수 있는 대로 몸에 쌓아두려는 경향 이 있다. 반대로 근육은 쓰지 않으면 금방 없어지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만일 사람이 힘을 쓰는 만큼 쉽게 근육 이 붙는 몸을 가졌다면 농사를 짓거나 몸 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다들 ‘미스터 코리아’같은 몸매를 가졌을 것

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몸을 많 이 쓰는 직업일수록 오히려 마른 사람이 많다. 우리 몸은 지방과 근육을 다 필요로 한 다. 지방이 몸에 붙으면 외부 자극으로부 터 장기를 보호해주고 추위로부터 혈관 건강을 지켜준다. 근육은 몸을 지탱해주 고, 힘을 쓸 수 있게 해주며, 연료를 저장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혈관을 싸고 있는 근육이 지나 치게 발달하면 혈관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져 오히려 혈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에 따 르면 비만과는 별개로, 근육량 자체가 많 은 것이 신장 기능을 급속히 악화시키고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증가시켰다. 앞서 언급한 25세 남성은 닭가슴살을 많이 먹었고 고기 위주의 식사를 했다. 한 끼에 달걀흰자를 3개씩 먹는 고단백식을 했고, 고구마 위주의 저탄수화물 식사를 했다. 그 결과 단백질 대사를 주로 담당하 는 간과 신장에 부담이 증가해 요산과 간 기능 이상 소견을 보였던 것이다. 아무리 몸짱이 좋아도 혈관 건강을 해 치는 수준까지 가는 건 곤란하다. 그렇다 면 근육과 혈관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운동 방법. 30 분~1시간 정도의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몸짱 만들기도 어렵지만 근육이 혈관을 압박해 심혈관질환으로 갈 수도 단백질이 중요하듯이 탄수화물도 꼭 챙겨야

소 운동이 기본이 되도록 한다. 그리고 일 상생활에서 근육을 쓰는 활동을 늘인다. 근력 운동을 따로 하는 경우엔 주 2~3 회 정도가 적당하다. 근력 운동 후 지치지 않을 정도가 적절하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은 운동만으로‘몸짱’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운동은 몸 을 쓰는 것이다.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 이란 뜻이다. 따라서 운동을 한 후에 단백 질과 열량을 제대로 보충하지 않으면 오 히려 근육이나 지방이 빠질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걸 막 으려면 매 끼니 조금씩 고기류, 생선류, 콩 류 등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을 조금씩 먹 어야 한다. 하지만 탄수화물도 중요하다. 우리 몸은 끼니를 굶거나 탄수화물 섭취 를 거의 안 하면 온몸의 사령관 역할을 하 는 뇌가 쓰는 당을 얻기 위해 근육을 깨어 쓰도록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근육 늘리 자고 곡물 안 먹고 닭가슴살과 채소 위주 의 식사를 하는 것은 근육을 늘리는 데는 큰 효과가 없다. 건강하게100세까지 살려면 제때 고른 영양을 갖춘 식사를 하고, 규칙적이되 지 나치지는 않은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게 중 요하다. 지나치면 약간 모자란 것만 못하 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포천 쿠키 추석 연휴를 지내고 출근한 첫날, 회사 근 처 중국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더니 주인아 저씨가 추석 선물이라 며 작은 상자를 줍니다. 월병(月餠) 입니다. 중국 사람들이 추석에 먹는다 는 동그란 과자이지요. 미국에선 중국 식당에서 식사하고 나면‘포천 쿠키 (fortune cookie)’라는 걸 줍니다. 맛은 대단치 않은 조그만 과자인데, 쪼개 보면 그 안에 덕담이나 조언 한 마디가 쓰여 있는 조그만 종이가 나옵 니다. ▶성수선씨의 책‘나의 일상에 너의 일상을 더해’에도 포천 쿠키 이야기 가 나옵니다. 사람들은 쿠키 안의 종 이에“어차피 좋은 말만 씌어 있는 거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좋아한다”는 거지요.“때로는‘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용서하세요’라는 문장을 보고 누군가와 화해를 하기도 하고,‘엄마 에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라는 문장을 보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 기도 하고….”예전에 제 친구도 실연 하고 나서 중국 식당에 갔다가 포천 쿠키에서 나온‘지나간 일에 연연하

지 마라’는 말 한마디를 읽고 마음이 정리됐다고 하더군요. ▶어느 나라에 가든 중국 식당엘 가 봅니다. 처음엔‘쌀밥’을 먹어야겠다 는 생각에 중국 식당에 갔지만 나중 엔 그 나라에선 중국 음식이 어떻게 변주되는지 궁금해서 찾아다녔습니 다. 미국에는 약 4만7000개의 중국 식당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선지 한 국에서보다 중국 식당에 자주 갔습니 다. 혼자서 포장해다가 먹을 때도 있 고, 친구들과 몰려가서 먹을 때도 있 습니다. 혼자 먹으면 간편해서 좋고, 여러 사람이 먹으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 유연성 이 중국 음식의 강점인지도 모르겠습 니다. ▶‘포천 쿠키’같은 작은 서비스는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재미를 선물해줍 니다. 한때는 포천 쿠키를 잔뜩 사다 가 집에 두고 가끔 열어볼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좋은 얘기만 들어 있 으니 매일매일을 운 좋은 날로 만들 수 있을 테니까요. 추석이 지났으니 올해도 석 달 남았습니다. 오늘도, 이 번 주도 운 좋은 날들로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강인선 주말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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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entall Centre

밴쿠버 대형 상업용 부동산, 매물 나와 다운타운 중심부 벤탈 센터… 대형 사무실·쇼핑몰, 공시가만 8억달러 버라드브리지 옆 몰슨브루어리… 밴쿠버의 랜드마크 중 하나 메트로밴쿠버 일부 지역에서 치솟 은 주택가격에 자극받아 상업용 부동 산도 움직이고 있다. 일부 대형 매물 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상징적 으로 밴쿠버 다운타운의 벤탈센터 (Bentall Centre)가 매물로 나왔다. 벤 탈센터는 4개의 타워로 150만ft² 사 무공간과 지하의 5만3000ft² 쇼핑몰 로 구성돼 있다. 벤탈센터의 대부분 지분을 보유한 아이반호캠브리지사 가 새 주인을 찾는다면 밴쿠버 사상 최대가격에 거래 성사될 것으로 부동 산 업계는 예상했다. 벤탈센터의 공 시가는 8억1000만달러이나 실제 매 매가는 이보다 더 높을 전망이다. 워낙 높은 가격이라 일부에서는 캐나다 국내외 리츠(REITs)가 구매 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리츠는 주 식회사형 부동산투자회사로 여러 투 자자의 자본을 모아 건물을 매입하 고, 임대료 등 수익을 배당 형태로 나 누는 회사다. 또 다른 ‘큰 손’ 후보는 자본이 많은 연기금관리회사들이다.

또 다른 상징적인 건물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타운타운을 빠져나오는 버 라드브리지 동편에 있는 몰슨브루어리 (맥주 공장)도 매물로 나왔다. 몰슨브루 어리의 공시가는 3400만달러이나, 역 시 실제 거래가는 공시가를 훨씬 뛰어 넘을 전망이다. 소유주인 몰슨쿠어스 는 지난해부터 감원·감산 계획을 발표 해 공장 정리 순서를 밟기 시작했다. 약 33만ft²부지에 공장 건물은 1953년에 지 어져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를 기대하고 있다. 캡레이트 기준 수 익률 전망을 보면 39%는 감소, 29% 는 증가, 32%는 현상유지로 드러났다. 반면에 산업용 부동산에는 기대 가 늘고 있다. 제조·다용도·산업 서 비스·창고와 물류처리·연구개발 (R&D) 용도 모두 수요가 크게 늘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방 총선에 주요 3당은 모두 제조업과 친

환경 산업 육성 및 투자를 공약으로 내놓아 선거 후 관련 지원 자금이 풀 릴 것이라는 기대가 수요 증가 예상 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R&D 입주 수요는 증가 예상이 38%, 감소가 9% 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식품 및 냉동창고 임대 수요도 증가 기대가 41%로 감소 기대 4%를 상당히 추월 하고 있다. 단 수익률 전망을 기준으 로 보면 R&D·식품 및 냉동창고·항 만시설에서만 수익률 증가 기대가 감소 기대를 앞지르고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 전문가 전망 "수요· 수익률 급속한 증가 기대는 금물" 상업용 부동산 전문 콜리어사가 올 해 9월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전국 6대도시의 상업·산업용 부동산 전망 을 전문가 100인에게 설문한 결과 상 업용 부동산 전망은 반으로 나뉜다. 벤탈센터 같은 다운타운의 AAA급 사 무실의 임대 수요 전망에 대해 전문 가 22%는 수요증가를 24%는 감소를 예상했고, 반 이상(54%)은 현상유지

사진= Molson Co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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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시장 가격지수 5년 동향

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8월 기준) Squamish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607,300 10.5 $270,600 19.3

West Vancouver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North Vancouver

$2,394,100 18.2 $688,400 8.6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1,188,500 16.3 $655,500 8.4 $365,400 3.3

전체 주택 (검은선) 단독주택 (파란선)

Port Moody

Vancouver Ea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027,800 $457,200 $367,400

타운홈 (붉은선)

13.6 8.4 8.0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136,000 21.4 $566,300 4.2 $331,400 5.7

Maple Ridge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Port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2,695,100 17.9 $811,200 9.0 $542,200 9.3

Richmond

연간 변동률(%)

$1,186,100 18.8 $555,600 8.6 $361,200 1.5

$888,200 17.0 $420,000 7.8 $274,700 5.8

아파트 (녹색선)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1,206,200 17.9 타운홈 $440,900 4.3 아파트 $412,900 5.5

Vancouver West

연간 변동률(%)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818,700 19.9 $438,200 6.3 $292,900 4.6

$518,400 $289,600 $169,300

9.0 6.3 3.2

연간 변동률(%)

$680,400 16.5 $403,500 4.3 $238,900 5.8 연간 변동률(%)

Surrey New Westminster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005년 1월 기준=100

Burnaby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633,300 $314,000 $194,100

8.7 5.4 -0.5

<가격지수>

연간 변동률(%)

Langl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634,200 $309,200 $197,100

9.5 5.1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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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행사 위조 신분증에 뒷통수

이민자 유입 감소, 달라진 캐나다 인구 지도

도용된 신용카드로 항공권 결제… 경찰 수사 착수, 20대 조선족 일당 추정 최근 밴쿠버의 한인여행사가 조 선족으로 추정되는 20대 일당에게 신용카드 사기를 당했다. 이들은 신 분증과 신용카드를 감쪽같이 위조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29일 A한인여행사와 버나비경찰 (RCMP)에 따르면 B씨는 지난 6월 28일 오후 A여행사를 찾았다. B씨 는 "한국에서 열리는 오빠의 결혼식 에 토론토에 있는 친구를 초대하고 싶다"며 7월 7일 토론토를 출발, 서 울을 경유해 제주까지 가는 편도 항 공권을 문의했다. 좌석은 비즈니스 였다. 여행사 직원은 이상하게 생각해 B씨의 신분증을 요청했다. B씨는 온타리오주 운전면허증을 제시했 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직원은 항

공권 예매를 진행했다. B씨는 C씨의 항공권 구입을 위해 약 3300달러를 자신 명의의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며칠이 지난 7월 2일 여행사 직원 은 이번엔 C씨의 전화를 받았다. 친 구 D씨의 항공권 1장을 추가로 구 입하겠다는 전화였다. C씨는 자신 과 같은 항공편 비즈니스석을 요청 했고 신용카드로 약 3500달러를 지 불했다. 하지만 두 달여가 흐른 지난 21일 A여행사는 신용카드사로부터 6월 28일 항공권 결제 거절 연락을 받았 다. 신용카드가 도용됐다는 이유였 다. B씨가 사용한 신용카드는 지난 2013년 분실된 외국인 명의의 신용 카드였다. A여행사 관계자는 "20대로 보이

는 젊은이들이 비즈니스로 표를 끊 어 의심했지만 B씨의 경우 한국말 이 유창해서 평범한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며 "C씨는 연변 사투리를 쓰고 한국말이 미숙했다"고 전했다. 이어 "7월 24일에도 전화가 와서 토 론토로 돌아가는 표를 구입하고 싶 다고 했지만 의심이 가시지 않아 거 절했다"고 덧붙였다. A여행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 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버나비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접수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제출했던 온타리오주 운전면허증도 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대 한인 여성의 운전면허증에 자신의 사진 을 붙여 신분증을 위조한 것으로 추

“인구 증가 둔화 속 노령화 속도 빨라져”

사진=이미지허브

▲B씨가 A여행사에서 사용한 위조 운전면허증 그래픽=이미지허브

측된다. C씨가 사용한 신분증과 신 용카드의 도용 및 위조 여부는 확인 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이들의 신원 및 소재 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C씨와 D씨 의 한국 출입국 여부도 확인되지 않 았다.

하지만 최근에도 토론토에서 유 사한 수법으로 항공권 구입을 문의 하는 요청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져 여행업계를 비롯한 캐나다 한인사 회의 주의가 요구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지난 주말 오로라브리지서 충돌>

시애틀 관광버스 참사

한인 사망

▲NBC뉴스 보도화면 캡처

미국 워싱턴주에서 지난 24일 발 생한 관광버스와 수륙양용관광차량 충돌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이어 사고 당일 중상을 입은 한국 인 여대생 김모씨(20)가 27일 숨져 사망자가 더 늘었다. 앞서 사망자 중 에는 일본·인도네시아인·오스트리 아인이 있었다. 사망·부상자들은 대부분 노스시 애틀칼리지에 등록한 유학생으로 전세관광버스를 타고가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시애틀 의 파이크플레이스마켓과 세프코필 드 관광을 위해 오로라브리지를 건 너는 중이었다. 다리에서 관광버스 측면을 들 이받은 수륙양용관광차는 ‘덕보트 (duck boat)’라는 이름으로 라이드 더덕스사가 운영해왔다. 사고원인 에 대해서는 미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인구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전체 인구에서 노인들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캐나다의 인구 지 도, 그 현 모습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29일자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월 1일 기준 국내 인구는 3585만1800 명으로 전년 대비 0.9%(약 30만 명) 늘었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는 1998/99년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율이다. 이민자 유입 역시 둔화된 모 습이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 6월 30일까지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는 23만9800명으로, 이전 조사 대비 3만명 가까이 줄었다. 이 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캐 나다 인구 성장의 뒷면에는 늘 이민자가 있다. 통계청은 이번 인구 증가분의 60% 이상은 이민 자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임시 거주자의 캐나다 입국은 1997/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취업이 어려워진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빨라진 노령화 속도는 이번 통 계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통계청은 “전체 인구 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 세 이하 유소년 인구 수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밝혔다. 7월 1일 현재 캐나다인 여섯 명 중 약 한 명(16.1%)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그 수는 578만900명 이다.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와 그 비율은 각각 574만9400명과 16%로 조사됐다. 보다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 노령 화 지수는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65 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율은 전 체 평균 대비 네 배 가까이 높은 3.5%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7월 1일 기준 베이비붐 세대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8.2%” 라고 전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조선 뉴스 Review는 이번 한 주간 밴조선닷컴(Vanchosun.com)에서 가장 많이 읽은 뉴스를 선정해 다시 한번 지면으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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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시간당 최저 임금 ‘이곳’이 가장 높다 시간당 최저 임금 ‘이곳’이 가장 높다 12달러50센트에서 10달러30센트까지, BC주의 위치는? 12달러50센트에서 10달러30센트까지, BC주의 위치는?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를 포함 신민당 (NDP)을 중심으로 강한 불 존 10달러20센트에서 10월 1일 이

한온타리오주와 캐나다 5개주의 시간당 최저 임 앨버타주를 포함 금이 10월 5개주의 1일을 기점으로 인상됐 한 캐나다 시간당 최저 임 다. BC주에서는 이보다 앞선 지난 금이 10월 1일을 기점으로 인상됐 달 조정된 임금안이 적 다. 15일부터 BC주에서는 이보다 앞선 지난 용되고 있다. 조정된 임금안이 적 달 15일부터 준주를 포함해 시간당 최저 임금 용되고 있다. 은준주를 지역별로 최대시간당 2달러20센트까 포함해 최저 임금 지 차이가 난다. 전국에서 해당 임 은 지역별로 최대 2달러20센트까 금이 가장 난다. 높은 전국에서 곳은 노스웨스트 지 차이가 해당 임 테리토리(NWT)로, 이 노스웨스트 지역 근로 금이 가장 높은 곳은 자들은 시간당 11달러를 최저근로 임 테리토리(NWT)로, 이 지역 금으로 보장받는다. 반면 최저 뉴브런 자들은 시간당 11달러를 임 스윅주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전 금으로 보장받는다. 반면 뉴브런 국에서 가장 낮은 10달러30센트로 스윅주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전 조사됐다. 국에서 가장 낮은 10달러30센트로 그렇다면 BC주의 시간당 최저 조사됐다. 임금은 어느BC주의 정도 수준일까? 정답 그렇다면 시간당 최저 을 보면 뉴브런스윅주보다 한 단 임금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정답 계 본보를 통해한보도 을 높을 보면 뿐이다. 뉴브런스윅주보다 단 된 바와 같이 현재 BC주의 시간당 계 높을 뿐이다. 본보를 통해 보도 최저 임금은 10달러45센트로, 인 된 바와 같이 현재 BC주의 시간당 상분은 20센트에 그쳤다. 생색내 최저 임금은 10달러45센트로, 인 기용 인상이라는 비판이 생색내 불거져 상분은 20센트에 그쳤다. 나온 이 때문이다. 인상안 발 기용 것도 인상이라는 비판이 불거져 표 나온당시 것도BC총노조(BCFED)와 이 때문이다. 인상안BC 발 표 당시 BC총노조(BCFED)와 BC

시간당 최저 임금 5개주 인 상… 기준을 올려 생색내기 보 시간당 최저 임금 5개주 인 다는 안정적인 일자리 더 늘려 상… 기준을 올려 생색내기 보 야 할 터인데… 다는 안정적인 일자리 더 늘려 야 할 터인데…○ 생각없이 글쓰고 ○ 사퇴한 정 치후보들… 자기에게 그런 정 식 생각없이 글쓰고 사퇴한 으로 썼다간자기에게 버럭할 분들이 치후보들… 그런 남 식 의 일이라고 함부로 쓴 결과.남 으로 썼다간 버럭할 분들이 ○ 쓴 결과. 의 일이라고 함부로 캐나다 80년 ○ 살았는 데 시 민권 거절… 이 어 캐나다 80년 미스테리는 살았는 데 시 떻게 풀어야이 할까? 제도의 구 민권 거절… 미스테리는 어 멍에 빠진 불운한 할머니. 떻게 풀어야 할까? 제도의 구 멍에 빠진 불운한 할머니.

만이 제기된 바 있다. 신민당 (NDP)을 중심으로 강한 불 전국에서 비판의 만이 제기된 바 있다.수위가 그나마 낮은 곳은 앨버타주일 가능성이 높 전국에서 비판의 수위가 그나마 다. 지역앨버타주일 시간당 최저 임금은 높 기 낮은이곳은 가능성이

후 11달러20센트로 1달러 존 10달러20센트에서 10월 인상됐 1일 이 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후 11달러20센트로 1달러 인상됐 폭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인상안이 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발표되기 새스 폭이기도 전까지 하다. 이앨버타주는 같은 인상안이

다. 이 지역 시간당 최저 임금은 기

발표되기 전까지 앨버타주는 새스 캐나다 시간당 최저 임금 캐나다 시간당 최저 임금

유콘 누나벗 준주 $10.86 $11.00 유콘 노스웨스트 준주 누나벗 준주 $10.86 $12.50 $11.00 노스웨스트 준주 $12.50 BC 앨버타 매니토바 $10.45 BC $11.20 $11.00 앨버타 매니토바 $10.45 새스캐처완 $11.20 $11.00 $10.50 새스캐처완 $10.50

온타리오 $11.25 온타리오 $11.25

뉴펀들랜드 $10.50 퀘벡 뉴펀들랜드 P.E.I $10.55 $10.50 $10.50 퀘벡 P.E.I $10.55 노바스코샤 뉴 브런스윅$10.50 $10.60 $10.30 뉴 브런스윅 노바스코샤 $10.60 $10.30

케처완주와 더불어 전국에서 시간 당 최저 임금이 가장전국에서 낮은 곳으로 케처완주와 더불어 시간 분류된 전력이 있다. 당 최저 임금이 가장 낮은 곳으로 새스케처완주는 분류된 전력이 있다.앨버타주의 인 상폭을 이번에는 따라잡지 새스케처완주는 앨버타주의못했 인 다. 이 지역 시간당 최저 임금은 상폭을 이번에는 따라잡지 못했 종전 10달러50 다. 이대비 지역30센트 시간당오른 최저 임금은 센트다. 종전 대비 30센트 오른 10달러50 온타리오주와 뉴펀들랜드주 역 센트다. 시온타리오주와 1일을 기점으로 시간당 최저 역 임 뉴펀들랜드주 금을 각각 25센트씩 올렸다. 이에 시 1일을 기점으로 시간당 최저 임 따라 최저 25센트씩 시급은 온타리오주 11 금을 각각 올렸다. 이에 달러25센트, 뉴펀들랜드주 10달러 따라 최저 시급은 온타리오주 11 50센트로 조정됐다. 달러25센트, 뉴펀들랜드주 10달러 참고로 최저 시급안이 근로자 모 50센트로 조정됐다. 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참고로 최저 시급안이 근로자BC 모 주의 경우 바텐더 등 주류 접대원 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BC 의 시간당 임금은 9달러20센 주의 경우 최저 바텐더 등 주류 접대원 트로 정해져 있다. 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9달러20센 문용준있다. 기자 myj@vanchosun.com 트로 정해져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여행 업계 근무 여건 이렇게 달라졌다 여행 업계 근무 여건 이렇게 달라졌다 “지난해 관련 일자리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 게 자랑스럽다 이민자, 캐나다 사람이란

캐나다 총선 2015 캐나다 총선시민권 2015 캐나다서 80년 살았는데 거절 이유는? 99세 여성 출생증명서 없다는 이유로… 복잡한 시민권법이 문제 캐나다에서 80년 이상 거주한 90대 구 다이애나 왓슨(Watson)은 2012년 무를지 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다"며 여성이 출생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부터 스털링의 시민권과 의료보험을 "난 캐나다에서 가장 하찮은 사람"이 캐나다 시민권을 발급받지 못했던 사 받기 위해 캐나다 이민부(CIC)에 신 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스털링의 상황이 캐나 청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왓슨은 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 이민부에 총 20종류가 넘는 증명서 다에서 보기 드문 경우는 아니라고 면 191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조 를 제출했다. 증명서에는 스털링이 전했다. 복잡한 시민권법으로 인해 안 스털링(Stirling·99·여)은 17살이 영국에서 출생한 시기와 캐나다에 도 스털링처럼 시민권이나 의료보험 혜 던 1933년 미국을 통해 캐나다로 건너 착한 시기, 캐나다에서의 삶 등이 포 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 왔다. 이 때부터 스털링은 토론토에서 함됐다. 다행히 스털링은 지난 6월 시민권 하지만 이민부는 매번 스털링의 시 거주했다. 세금도 꼬박꼬박 신고했고 민권 발급을 거절했다. 출생증명서 을 받았다. 최근 시민권법이 개정되 선거 때면 투표도 잊지 않았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운전면허증이 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왓슨은 "이 면서 출생증명서 없이도 다른 문서로 지난달 28일 오후 버나비 오크마운트 크레센트(Oakmount Crescent)에서 보수당(Conservative) 그레이스 시어(See나 여권도 소지하지 않고 있으며 몸 민부는 단 한 종류의 신분증, 출생증 그의 신원이 확인된 것이었다. 스털 ar·한국명 조은애) 후보가 도어노킹(Door Knocking)으로 방문한 중국계 유권자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달 28일 오후 크레센트(Oakmount Crescent)에서 보수당(Conservative) 그레이스 "이제야 다른시어(See캐나다인들과 똑 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시민권 발급있다.링은 도 건강해 몇 년버나비 전까지는 의료보험 캐나다 연방총선을 앞두고오크마운트 유권자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고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ar·한국명 조은애) 후보가 도어노킹(Door Knocking)으로 방문한 중국계 유권자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조 후보는 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스털링은 " 같이 느껴진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 도 필요하지 않았다. 캐나다 연방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하지만 스털리의 고령을 걱정한 친 왜 국경을 넘었으며 얼마나 오래 머 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발로 뛰는 유세, 조은애 도어노킹 발로 뛰는 유세, 조은애 도어노킹 가정마다 일일이 걸어서 방문… “유권자들과 공감대 형성 노력” 가정마다 일일이 걸어서 방문… “유권자들과 공감대 형성 노력” 밴쿠버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UBC는?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버나비 가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내면 밝 다. 그는 “많이 다니다 보니까 이 유권자의 얼굴 표정만 봐도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길어야 사우스 보수당(Conserva다. 그는 “많이 다니다 보니까 이 가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내면 밝 제는 캐나다지역 연방총선에서 버나비 은 (나를) 지지하는지, 아닌지를 알 5분~10분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 tive) 후보로 출마하는 그레이스 영업자 등을 모두 합쳐 전년 대비 사우스 지역 보수당(Conserva- 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길어야 제는 유권자의 얼굴 표정만 봐도 것 같다”며 “직접 만나서 대화를 었지만 유권자들에게 가깝게 다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 0.5% 170만개로 집계됐다. (나를) 뷰에서 지지하는지, 알 100%” 불과한박물관 짧은 시간이 tive) 출마하는 그레이스 “지진 아닌지를 발생 가능성은 움이나 인류학 일부 등 다른 영업자줄어든 등을 모두 합쳐 전년 대비 “건물후보로 상당수가 붕괴 위험” 5분~10분에 “지난해 관련 일자리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 나누고 얘기를 나누다 보면 오해 가가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였다. 는 19일 선거를 앞두고 누구보다 여행 업계 종사자들의 임금 수준 은 전체 평균보다 각각 1.8시간, 0.4 이는 2009년 이후 최초의 고용 하 것 같다”며 만나서 대화를뿐”이라고 유권자들에게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 었지만 라며 “직접 “문제는 그 시점일 구조물에서도 매우가깝게 심각한다문제점 0.5% 줄어든 170만개로 집계됐다. 를 풀 수 있고 더 가깝게 다가갈 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더 그는 “유권자에 따라서 강조하 시간 적었다”고 전했다. 등“무엇이 근무 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락세이기도 하다. 고용 형태를 살 얘기를 나누다 보면 오해 그의 노력이 는UBC내 19일 선거를 앞두고 누구보다 지 가가려는 이 발견되고 있다고엿보였다. 보도했다. 나누고경고했다. 건물들 중 상당수가 캐나다인의 상대적으로 인 요전체 상징물 중 하나로 여행 업계 종사자들의 임금 수준 은 평균보다 각각하키(77%)가 1.8시간, 0.4 이는 캐나다를 상징하는가?” 2009년자평은 이후 최초의 고용 하 수 많은 지지를 위해보내고 연일 도어노킹 점이 다르다”며 “예를 이 “로 근로자 급여를전했다. 포함한 여행 업계 락세이기도 발표됐다. 펴보면 시간제 를 있어 풀 수좋다”고 있고 더설명했다. 가깝게 도 바쁜 일상을 있다. 더 는그는 “유권자에 강조하 유비세이는 향후다가갈 10년 안에 포인 이와 관련해따라서 대학 들어 관계자는 진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색했다. 전일제 포함됐다. 등 근무 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시간 적었다”고 하다. 1100개, 고용 형태를 살 이어 “나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Door Knocking)에 매진하고 있 민자에게는 같은 이민자로서 겪 시간당 보수는 21달러52센트로 전 캐나다 통계청의 1일자 보도자료 2500개, 자기고용 4100개가 사라 수 있어트그레이 좋다”고 지역에 설명했다. 많은 지지를 위해 연일 도어노킹 는 점이 다르다”며 들어지진 이 위험 지진이 발생할 경 워메인랜드 지역“예를 전체가 UBC 학보 “유비세이”(Ubyssey)에 정체성을 둘러싼 인식은시간제 지역 통계청은 캐나다인들이 캐나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발표됐다. 근로자 급여를 포함한 여행공유하 업계 펴보면 전일제 1100개, 것을 호소하고 싶어 유권자들에 는 것. 조 후보는 유권자 가정을 었던 경험을 얘기하고 아기가 있 년 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 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여행 업계 졌다. 세부 업종별로는 레크레이션 이어 “나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Door Knocking)에 매진하고 있 민자에게는 같은 이민자로서 겪 우 UBC내 주요 건물이 붕괴 위험에 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따라 UBC 최근 보도된 내용이다. 및 사회 인구학적 요인에 따라 차 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서도 알아 대표 상징물로는 어떤 것이 있을 시간당 캐나다 통계청의 1일자 보도자료 보수는 21달러52센트로 전 2500개, 자기고용 4100개가 사라 게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일일이 방문하며 소중한 한 표를 으면 나 역시 애엄마라는 점을 강 났다. 여행 업계 중에서는 교통산 주간 평균 근로 시간은 29.6시간으 및 엔터테인먼트와 숙박업의 일자 싶어 유권자들에 는이에 것. 조 후보는 유권자 가정을 놓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 는경험을 학생과얘기하고 교직원의아기가 안전을있항상것을 최 호소하고 따르면 현재 강의실로 이용 었던 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레크레이션 퀘벡 주민 봤다. 캐나다인 까?따르면 캐나다2014년 통계청의 같은업계 질문 년 에 기준이여행 대비관련 3.6%질문에 늘어난대해 것으로 나타 졌다. 세부 업종별로는 며 “만약 당선이 되면 지역의 목 호소하고 있다. 조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업 부문 근로자의 보수(시간당 34 로 전년과 같았다. 리가 각각 3.4%, 1% 감소했다. 이 게 가깝게 노력한다” 일일이 방문하며 소중한 한 표를 나 역시 생각하고 애엄마라는 점을 강말했다. 급된다가가려고 건물 대부분은 1950년대에서 우선으로 있다”고 되고 있는 헤브관(Hebb)을 포함한 으면 사이에서는 상징물과 국가 정체성 중 92%는 인권을, 68%는 교통산 원주민 및 에 캐나다인 명 중 29.6시간으 아홉 명 이 났다. 주간 평균 근로열시간은 여행 업계 중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숙박업의 일자 소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소 노력한다”고 전했다. 선거를 불과 20일 앞둔 지난달 달러88센트)가 가장 높았으며, 식 통계청은 “여행 업계 가운데 시간 달리 3.4%, 항공운송(+3.7%)과 이 며 “만약 당선이 사이 되면 지역의 목 지어진 호소하고 있다. 등 예측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1970년대 콘크리트로 지진 전문가인 크리스 골드 몇몇 건물이 비교적 낮은 규모의 지 조하는 을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이 전국에 문화를 답했다.34 와는 상은 “캐나다 헌법”(the Canadian 업 로 전년과 같았다. 부문 존중해야 근로자의 한다고 보수(시간당 리가 각각 1% 감소했다. 이 한 일부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그를 반갑게 맞는 이들도 있지 28일 오후에도 조 후보는 여느 음료 서비스 부문의 임금(시간당 제 일자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외 기타 운송(+1.3%) 부문의 일자 소리가것들이다. 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소 전했다. 오레곤주립대학 선거를완전 불과혹은 20일 앞둔 지난달 핑거(Goldfinger) 진에도 부분 붕괴될 가능 노력한다”고 서 가장 적었다. 이와는 달리 대개 캐나다인 가운데 90%는 캐나 Rights and Freedoms)과 통계청은 “여행 업계 가운데국기를 시간 달러88센트)가 가장약높았으며, 식 와는 달리 항공운송(+3.7%)과 이 강조했다. 만 보수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 때와 다름없이 도어노킹에 나섰 14달러26센트)은 가장 낮았다. 식음료 서비스 부문과 레크레이션 리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일부터 도움이 되고 싶다”고문용준 기자 그를 반갑게 맞는 이들도 있지 28일 있다. 오후에도 조 썬더버드스테디 후보는 여느 지질학 교수는 같은 신문과의 인터 성이 신문은 의 기타 이민자들은 국가적 상징물이 다인이라는 느끼 외 가장 중요한비중이 상징물로 지목했다.큰 음료 제 일자리의 상대적으로 서비스 사실에 부문의자부심을 임금(시간당 운송(+1.3%) 부문의 일자 이날 도어노킹에는 연아 마틴 를 퍼붓는 이들도 있다. 심지어 다. 버나비 오크마운트 크레센트 지난해 여행 업계 일자리는 자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근로시간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때와 다름없이 도어노킹에 나섰 만 보수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 강조했다. 중요하다고 통계청은 “캐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서비스 2013년부문과 기준 국가 정체성 14달러26센트)은 식음료 레크레이션 가장 하지만 낮았다. 캐나 리는 늘어난 믿는다. 것으로 조사됐다. 김연아) 경우도 있다. 하지 (Martin·한국명 (Oakmount Crescent)에서 만난 문전박대하는 이날 도어노킹에는 연아상원의 마틴 를 퍼붓는 이들도 있다. 심지어 다. 버나비 오크마운트 크레센트 된다는 그리고 캐나 역사만을 때 해당자 수 나다인이 에엔터테인먼트 대한 국민 인식을 들여다 보기 다 및 부문의 근로시간 지난해 여행놓고 업계봤을 일자리는 문용준 기자것, myj@vanchosun.com 남쪽에 있는 3000명이 재학 중인 원도 동행해 힘을 실어줬다. 김 만 그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 그는 보수당의 상징인 푸른색 드 (Oakmount Crescent)에서 만난 문전박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 (Martin·한국명 김연아) 상원의 위한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인 중 치는 약 70%로 조사됐다. 캐나다 다의 업적에 대해 이민자들은 비 학교로 평생교육을 받는 시민 1만 “나도 그레이스에게 성심성의껏 유권자들을 대했 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장시간 드 걸 고 3000명이 재학 중인 원도 동행해 힘을 실어줬다.도움 김 만 그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 의원은 그는 보수당의 상징인 푸른색 교적 큰있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각각 88%와 87%는 국가와 연방 의 업적으로는 군대, 의료제도, 헌 남쪽에 등록돼 있다. 총격 발 생명을 위협하는 중상을 입은 상태 6000여명이 13명 사망 20명 부상 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시간이나 다. 얼굴을 마주하고 차근차근 설 을 것에 대비한 굽 없는 신발도 눈 학교로 평생교육을 받는 시민 1만 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장시간 걸 고 성심성의껏 유권자들을 대했 의원은 “나도 그레이스에게 도움 경찰(RCMP)도 캐나다를 대표한 법 등이 거론됐다. 반면 캐나다의 전했다. 후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현장 생 있다”며 “그래 그에게 대다수 유권자들 에 띄었다. 그는굽길없는 한 켠에 차를 있다. 총격강의 발 위협하는 중상을 입은 상태 13명입장이다. 사망 20명 을 많이 도와주고 받았기 때문에 시간이나 다. 얼굴을 마주하고 차근차근 설 는대로 을 것에 대비한 신발도 눈 명하는 문용준 기자 등록돼 myj@vanchosun.com 대외 영향력, 예술 및 문학에 대한 6000여명이 다는 이외부상 캐나다의 주 생명을 실을 빠져나와 식당 등으로 대피했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엄프 에서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 유권자들 방문할있다”며 때 굳이“그래 상원 미소로 화답했다. 자신의 얘기 서 주차시켜놓고 방 은 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현장 생 후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강의 는대로 도와주고 명하는 그에게 대다수 유권자들 에 띄었다. 그는가정을 길 한 일일이 켠에 차를 다. 치안 당국은 학교 근처로 접근 콰(Umpqua) 커뮤니티칼리지에서 과 사살 또는 자살 여부를 아직 밝 의원이라고 하지 않고 자원봉사 를 들어주는 유권자들에게는 교 문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라도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엄프 에서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 실을 빠져나와 식당 등으로 대피했 은 미소로 화답했다. 자신의 얘기 서 유권자들 방문할 때 굳이 상원 주차시켜놓고 가정을 다시 일일이한번 방 지면으로 밴조선사건이 뉴스 Review는 이번 한 주간 밴조선닷컴(Vanchosun.com)에서 가장 많이 읽은 뉴스를 선정해 보여드립니다. 무차별 총기난사 1일 오전 히지 않았다. 소개한다”고 말했다. 사 경력과 아이 엄마 등 자신의 놓칠 수 없다는 듯 한 집도 빠짐 다. 막았다. 치안 당국은 학교 근처로 접근 콰(Umpqua) 커뮤니티칼리지에서 과 사살 또는 자살 여부를 아직 밝 을 의원이라고 하지 않고 자원봉사 교 자라고 문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라도 를 들어주는 유권자들에게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10시경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20 사건이 발생한 엄프콰 커뮤니티 강점을 어필하는 것도 잊지 않았 없이 문을 두드렸다. 그는 유권자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을 막았다.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1일 오전 히지 않았다. 놓칠 수 없다는 듯 한 집도 빠짐 사 경력과 아이 엄마 등 자신의 자라고 소개한다”고 말했다. 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숨지고 중 6명은 포틀랜드에서 300km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10시경 발생해 13명이 20 칼리지는 사건이 발생한 엄프콰약커뮤니티 없이 문을 두드렸다. 그는 유권자 강점을 어필하는 것도 잊지 않았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 6명은 칼리지는 포틀랜드에서 약 300km

미국 오리건주 칼리지 총기난사 미국 오리건주 칼리지 총기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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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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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일 토요일 D14 A6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제29466호

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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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부동산 아직 과열 아니다‐ 强小주택₩도심 속 테라스 하우스 유망궧 <면적 줄이면서 편의성 극대화한 집>

행사 첫날 6000여명 궨북적궩 조선일보가 주최한‘2015 대한민 국 부동산 트렌드쇼’가 2일 서울 강 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 (SETEC)에서 막을 올렸다. 가장 큰 화두(話頭)는 주택 시장 과열 논란 과 저금리 시대의 부동산 재테크 전 략이었다. 6000여명이 몰린 이날 행사장에 는 개막 1시간 전부터 수백명이 입 장을 기다렸다. 전시실 내 두 곳에 마련된 세미나장에는 총 700개 넘는 좌석이 관람객으로 빈틈없이 들어 차 일부는 바닥에 앉거나 서서 강연 을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제 자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금상수 세명대 교수(부동산학)는“최신 부 동산 동향과 정부의 정책 방향, 투자 노하우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최고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전세 소멸할 것… 월세대책 시급” 세미나장에서는 최근 부동산 경기 (景氣)를 어떻게 볼 것인지가 큰 관 심사였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2000 년대 들어 최대 호황기로 10월에만 전국에서 약 10만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올해 주택 매매 거래량도 2006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다. 이에 대해‘100분 정책 토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아직 과열(過

熱)을 우려할 때가 아니다”라는 의 견을 많이 냈다. 천현숙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장은“전반적으로 주택 시장은 회복세를 지나 확장 국 면에 막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김 재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투 기 수요보다는 자가(自家)나 임대 목적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회복세가 견고하다”며“집값 상승률도 물가를 약간 웃도는 연 2~3%대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건국대 교수는“현재 주택 시장은 효율적이 고 투명성이 높아지는 정상화의 초 입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최막중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은“이제 부동산은 무조건 오르기 만 하는 자산이 아니라 오히려 위험 자산이 될 수도 있다”며“한국 부동 산 시장이 고성장 시대를 지나 다운 사이징(downsizing₩규모 축소) 국 면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지방에서는 과열로 보이는 지 표가 나타나며 입지에 따라 차별화 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교수는“서울 강남이 아니라 도심의 핵심 지역이 다시 주목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서울 강북 지 역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일 조선일보 주최로 열린‘2015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개막식 30분 전인 오전 10시 무렵에는 대기 행렬이 행사장 밖으로 500m 넘게 이어졌다.

궦전세시장 결국은 소멸할 것 충격 완화할 대책 시급궧 궦인구유입 빠른 지역의 신규 소형도 눈여겨볼만궧 江南부자의 생존비법을 관람객에 소개할 때 궨박수궩 부산과 대구 등 일부 지방 대도시 는 위험 단계라는 지적이 많았다. 천 현숙 본부장은“지방의 경우 최근 대량 공급된 신규 아파트가 입주하

는 2~3년 후 조정 국면을 맞을 것” 이라고 했다. 전세 시장이 소멸할 것 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최막중 원장 은“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집주인 입장에서 는 전세를 놓을 매력이 거의 없다” 며“장기적으로 전세가 소멸할 가능 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교수 는“정부가 월세의 급속한 전환에 따른 서민₩중산층의 충격을 완화하 기 위한 정책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 다”고 했다.“전세 시장의 초과 수요 를 매매 시장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연립이나 다세대주택 같은 도심 내

저렴한 주택의 거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천현숙 본부장) 도 제기됐다. ◇“소형 아파트₩수익형 경매 有望” 부동산 투자‘고수(高手)’들의 비법도 공개됐다. 고종완 한국자산 관리연구원장은“저성장₩저물가 ₩저금리₩저투자₩저소비₩저자산가 치₩저고용과 고소득₩고령화라는‘7 저(低) 2고(高) 시대’를 살아가는 투자자들은 내재 가치와 미래 가치 를 겸비한‘수퍼 부동산’을 찾아야 한다”며“인구 유입 속도가 빠르고 지하철 등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의 신규 소형 주택을 눈여겨보 라”고 조언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동 지 점장은‘빚을 두려워하지 않고 약 (藥)처럼 사용한다’ ‘배우자와 함 께 투자한다’등 초(超)저금리 시대 를 헤쳐가는 강남 부자들의 생존 비 법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안전하고 고수익을 보장하는‘마법 의 상품’은 없다”며 월급처럼 꾸준 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 리모델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는“귀촌₩귀농 생각이 있어도 적어

김연정 객원기자

도 2년은 전세살이를 한 뒤 결정하 라”고 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돈맥(脈)을 잡는 7가지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제시 했다. 면적을 줄이면서 편의성을 극 대화한 강소(强小) 주택과 세계인을 상대로 한 공간 임대 사업, 도심에서 전원주택 생활을 누리는 테라스 하 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영진 이웰 에셋 대표는“평균 금리의 2~3배 수 입이 가능한 오피스텔, 상가, 원룸주 택이나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 등 임 대 수익형 경매 매물에 관심을 기울 여야 한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궦부동산 활력₩서민 주거안정‐ 두 마리 토끼 잡겠다궧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주택 관련 연구 개발 예산을 대 폭 확충하고‘뉴스테이’와 소형 주 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2015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 기조연설에서“빠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정부도‘주택시장 활력 회복’과‘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이라는 핵심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최근‘소유’보다‘거 주’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이런 주거(住居)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중산층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 택(뉴스테이)을 2017년까지 6만 가 구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고품 질 주택을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 게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R&D 투자 를 늘리고 1~2인 가구의 주택 수요 증가에 대비해‘행복주택’같은 소 형 주택 공급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 혔다. 국토부는 고령인구 급증에 대

비해 3대(代)가 함께 거주하는 주택 을 도입하고, 2017년까지 저소득 노 인을 위한‘공공 실버주택’1300가 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유 장관은 개 막식이 끝나고 LH(한국토지주택공 사)₩대림산업₩GS건설 등 기업 부 스를 둘러보다가 전시장을 가득 메 운 관람 인파를 보고“대단한 열기” 라고 감탄했다. 그는“부동산 시장 에 대한 기대감과 활기가 오래 이어 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부터 70代까지 몰려‐ 地方에서 올라 오기도 부동산 트렌드쇼 이모저모 행사장에는 20대 대학생부터 30 대 가정주부, 투자를 고심하는 7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 객이 몰렸다. 재테크와 부동산에 대 한 견문을 넓혀주고자 20대 자녀와 함께 방문한 부모들도 많았다.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은 환영 사에서“내수의 버팀목으로 떠오른 부동산 시장의 최신 투자 정보와 재 테크 방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 을 목표로 준비했다”고 했고, 김성 태 새누리당 의원은“트렌드쇼가 대 한민국 부동산₩건설 경기의 발전과 쾌적한 주거공간이 많이 확보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산관리₩경매₩법률₩세무 관련 무료 일대일 부동산 컨설팅 상담도 열기가 뜨거웠다. 자산관리 상담을 한 유덕현 KEB하나은행 팀장은 “지금 갖고 있는 주택을 팔아야 하

김연정 객원기자

궨2015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궩에 참석한 귀빈들이 대림산업 전시 부스에서 설명을 듣 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 이제원 서울시 행 정2부시장, 김성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는지, 아파트를 사서 월세를 주면 수 익이 날 것인지 등에 대해 묻는 관람 객이 많았다”고 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 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에 서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는 김정현 (36)씨는“전시와 강연을 통해 시장 의 큰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사 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

희대 주거환경학과에 재학 중인 최 경민(21)씨는“학교에서 배운 주택 금융, 부동산 시장 등의 이론이 실제 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고 싶 어 왔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와 공기업, 부동산 개 발회사 등 60여개 업체가 설치한 110개 부스는 오후 6시 행사 마감 때 까지 북적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늘도 다양한 秘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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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 대전망, 집값 올리는 인테리어‐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도 다양한 장이 돈 버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집 강연회가 열린다. 중 분석한다. 박인학 월간인테리어 첫 세미나는 오전 11시 박원갑 국 대표는 오후 1시‘집값 올리는 인테 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과 고 리어 노하우’를, 박합수 국민은행 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명동스타 PB센터 팀장은 오후 3시 저금리와 고령화 시대 부동산 재테 ‘7가지 새로운 부동산 투자법’을 공 크 전략을 소개한다. 오후 1시부터 개한다. 오후 3시 30분에는‘2015~ 는 주용철 코리아베스트 대표 세무 2016 부동산 대전망’인터랙티브 토 사, 이동현 KEB하나은행 행복한 부 크쇼가 열린다. 동산센터장,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 참가 문의 (070)4006-8508₩8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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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산업1부 유하룡 차장 채성진₩진중언₩김성민₩이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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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일 토요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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