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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30일 수요일

<밴쿠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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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30일 수요일

한인 행사 위조 신 로 최근 밴쿠버 한인여행사가 조선 족으로 추정되는 20대 일당에 신 용카드 사기를 당했다. 이들은 신 분 과 신용카드를 감 이 위조 하는 치 을 보 다. 29일 A한인여행사와 버나비경 찰(RCMP)에 따르면 B씨는 지난 6 월 28일 오후 A여행사를 았다. B 씨는 한국에서 열리는 오 의 식에 토론토에 있는 구를 초 대하고 싶다 7월 7일 토론토를 출발, 서울을 경유해 제주까지 가 는 편도 공권을 문의했다. 좌석 은 비 니스 다. 여행사 직원은 이상하 생각해 B씨의 신분 을 요 했다. B씨는 온타리오주 운전면허 을 제시했 고 문제가 없다고 단한 직원은 공권 예매를 진행했다. B씨는 C 씨의 공권 구입을 위해 3300 달러를 자신 명의의 신용카드로 제했다. 이 지난 7월 2일 여행사 직 원은 이번 C씨의 전화를 받았다.

구 D씨의 공권 1장을 추가로 구입하겠다는 전화 다. C씨는 자 신과 은 공편 비 니스석을 요 했고 신용카드로 3500달 러를 지 했다. 하지만 두 달여가 른 지난 21 일 A여행사는 신용카드사로부터 6월 28일 공권 제 거절 연 을 받았다. 신용카드가 도용 다 는 이유 다. B씨가 사용한 신용 카드는 지난 2013년 분실된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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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인 명의의 신용카드 다. A여행사 관계자는 20대로 보 이는 은이들이 비 니스로 를 어 의심했지만 B씨의 경우 한국 이 유 해서 평범한 한국 인이라고 생각했다 C씨는 연 변 사투리를 쓰고 한국 이 미 했다 고 전했다. 이어 7월 24일에 도 전화가 와서 토론토로 돌아가 는 를 구입하고 싶다고 했지만 의심이 가시지 않아 거절했다 고

위조카드로 한인 업체서 제… 일단 수상하면 절하 다른 신용카드로 제 요 · 하 기록. 여·야 공 실 비용 큰 차 이… 바 때 은 비용 들기 는 정치도 마찬가지. 투 는 국익 기준으로 해야. 2차대전 70년·일본인 교수 의 일본비 … 아베 대로 변 하는 일본에 대한 지식인의 우 려를 밴쿠버서 들을 기회.

화속

인구 가세가 화된 가운 전체 인구에서 노인들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캐나다의 인구 지도, 그 현 모습이다. 캐나다 통계 의 29일자 보도자 료에 따르면 2015년 7월 1일 기준 국내 인구는 3585만1800명으로 전년 대비 0.9 ( 30만명) 늘었 난 것으로 집계 다. 이는 1998 99 년 이후 최 수준의 가 이다. 이민자 유입 역시 화된 모습 이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 는 23만9800명으로, 이전 조사 대 비 3만명 가까이 었다. 이 은

화 속도

붙 다. A여행사는 바로 경찰에 신고 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버 나비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수 현재 수사가 진행 중 이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과 B씨가 제출했던 온타리오주 운전면허 도 도용된 것으로 드러 다. B씨는 20대 한 인 여성의 운전면허 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신분 을 위조한 것 으로 추측된다. C씨가 사용한 신분 과 신용카 드의 도용 및 위조 여부는 확인되 지 않았다. 현재까지 이들의 신원 및 소재 는 파 되지 않았으 , C씨와 D씨 의 한국 출입국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도 토론토에서 유사한 수 으로 공권 구입을 문의하는 요 이 따른 것으로 전해져 여행업계를 비 한 캐나 다 한인사회의 주의가 요구된다.

공 야

지보다 신민·자 사 보

한 시민단체가 캐나다 주요 3 당 공 에 들 예산을 분석한 과, 여당이 야당들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 다. 여당의 공 비 용이 가장 적은 이유는 기 정 유지하고, 새 공 은 적기 때 문이다. 반면에 야당은 새 정 실행을 위해 예산을 더 이 쓰 된다. 캐나다 세자연 (CT )이 계 산한 공 실 비용은 오는 10 월 19일 총선 후 해인 2016·17 회계연도 기준 집권 보수당 (Conservative) 1억9000만달러· 제1야당 신민당(NDP) 70억달 러·자유당(Liberal) 95억달러로 큰 차이를 보 다. 금액은 자유

감소세에도 구하고 캐나다 인구 성장의 면에는 늘 이민자가 있 다. 통계 은 이번 인구 가분의 60 이상은 이민자에 의한 것이 라고 전했다. 임시 거주자의 캐나다 입국은 1997 98년 이후 음으로 감소세 를 기록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국 내 업이 어려워진 것이 그 원인 으로 보인다. 라진 노 화 속도는 이번 통 계에서 가장 여 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통계 은 전체 인구에 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세 이 하 유소년 인구 수를 사상 음으

로 어 다 고 밝 다. 7월 1일 현 재 캐나다인 여 명 중 한명 (16.1 )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그 수는 578만900명이다.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와 그 비 은 각각 574 만9400명과 16 로 조사 다. 보다 은 베이비 세대가 노 인 대열에 합류하 되면 노 화 지수는 지금보다 더 아 수 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65세이상 노인 인구 가 은 전체 평 대비 네 배 가까이 은 3.5 로 나타 다. 통계 은 7 월 1일 기준 베이비 세대 중 65 세 이상 노인 인구 비 은 18.2 라고 전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대로 예

한 화는

당·신민당·보수당 순으로 다. 차기 총선을 앞두 되는 2019·20 회계연도에는 신민당이 123억달러·자유당 97억달러·보 수당 2억6300만달러를 공 준 수를 위해 추가 집행해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신민당·자유 당·보수당 순으로 예산이 이 드는 정부를 구성할 전망이다. 이 액수는 현재까지 정당에서 나온 공 과 집행 예산을 토대 로 한 것으로 더 늘 수 있다. 실 제로 CT 발 후, 보수당은 써 리 28km 구간 경전 건설사업 에 예산의 인 7억달러를 지원 하겠다고 28일 공 했다. 한편 공 은 했지만, 집행 비용

을 밝히지 않은 공 도 보수당 6 건·자유당 9건·신민당 2건이 각 각 있다. 아론 우드 (Wudrick) CT 간 사는 정치인이 자기 럼예 산을 발 하지만 국은 우리 ( 세자의 )을 쓰 되는 것 이 라 적정 수준의 정부 지출을 구했다. 우드 간사는 매년 연 채 무 비용 상 , 정부 부채의 이 자만 는 도 세자의 260 억달러가 들어가고 있다 캐 나다인들이 각 당이 미 에 얼마 나 은 지출을 할지 아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 28일 보수당은 7억달러 공 을 추가 발 했다. 보수당 공 중에는 해부터 시행할 계 이 아 공 도 있다. 예산 집행 순위가 린 공 에는 시외지역 고속인터 보급·유 준주에 예 비군제 마련· 장학적금계좌 계설 지원 등이 있다.

대 4억3000만달러·설비 지원 교 부금 4억2000만달러· 대중교통 건설 교부금 4억2000만달러 등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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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의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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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보수당 공 의 징은 억 단위 예산이 소요되는 추가 정 은 없 다는 점이다. 현상 유지 상태에서 추가 예산이 집행 부분이 지 않다. 가장 이 추가 예산이 드 는 공 이 5433만달러가 드는 캐 나다 예비군 6000명 원이다. 이어 리 스 달리기 대회에 맞 기부금 3500만달러·박물관 진 기금 1500만달러·밴쿠버 예 센터 건 에 1250만달러· 트리 개선사업 1040만달러 등 소 소한 편이다. 단 이는 CT 발 자료 기준이

자유

신민 한편 신민당은 가장 비 공 으로 한 해 40억달러가 드는 직업훈련 및 지원확대를 내 았 다. 이어 위 아동 100만명을 위 한 하 15달러 아소 개설에 5 억9500만달러·주거지원 예산 확

자유당 공 을 보면 3대 사업 에 예산 16억7500만달러가 각각 배정 있다. 3대 사업은 대중교 통·사회시설· 경시설 건설 교부금이다. 이어 GIS( 소 층 노인에 주는 소 지원금) 10 액에 7억200만달러· 년 업 지원에 4억550만달러가 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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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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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제 “캐나다가 아군·적군 구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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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아파도… “암에 걸린 건 아닐까?”

28일 토론서 외교관련 집중 논의… 오는 19일 투표서 선택 캐나다 주요 3당 대표가 10월 19 일 연방총선을 앞두고 28일 먼크 디 베이트를 통해 외교정책을 놓고 격 전을 벌였다. 스티븐 하퍼(Harper) 집권 보수 당(Conservative)대표는 캐나다가 외교사안에 분명한 아군과 적 구분 을 통해 캐나다가 무력 대응을 포함 해 다각적 대응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보를 위해 테러리 스트의 시민권 박탈·공권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톰 멀케어 (Mulcair) 제1야당 신민당(NDP) 대 표는 무력사용을 UN·NATO공동작 전에 제한하며, 적아 구분보다는 집 단 안보 참여를 중시했다. 또한 시민 권박탈에 반대하면서 공권력 강화 에도 불구 캐나다 국내 극단주의대 응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 자유당(Liberal)

대표는 캐나다의 다국적군 참여에 찬성해 보수당안을 일부 수용하면 서도 보수당이 안보를 이유로 난민 수용 확대나 시민권을 박탈하는 것 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단 국내 테러 방지를 위한 공권력 확대에 대해서 는 자유당도 찬성했다. 한편 미국회사의 캐나다 국내 자 원개발 및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해 보수·자유당은 찬성, 신민당은 반대 를 표시했다.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 한 온실가스 배출 억제 국제조약과 관련 보수당은 현재 대응이 충분하 다고 했으나 야당은 일제히 아무것 도 하지 않고 있으며,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난민 수용의 문제… 하퍼 대표 는 캐나다가 이미 지난 10년간 많은 난민을 받아왔으며, 난민 발생 원인

제거에도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기 에 대해 트뤼도 대표는 “캐나다의 역사는 열려있었다”라며 “우크라이 나 난민을 비롯해 이 나라는 문을 열 고 받아들여 발전해왔다. 난민에 대 해 하퍼 총리는 항상 안보를 핑계로 삼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 에 대해 하퍼 대표는 “이미 (난민 추 가 수용을 위한) 수속과 절차가 진 행 중”이라며 “적절한 규모를 받아 안정적인 정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대표는 “우리가 토론하는 곳과 가까운 곳에 아일랜드 공원이 있다”며 “이들은 19세기에 굶주림 을 피해 온 아일랜드계 3만8000명 을 기리는 공원이다. 당시 토론토 시 민은 20만명이었다. 캐나다는 더 밝 은 미래를 위해 무언가 더 할 수 있 다. 최소한만 주장하지 마라”고 공

격했다.

◆테러리스트의 시민권 취소… 테러활동에 참가한 캐나다인의 시 민권을 취소할 수 있는 의안 24(Bill C-24)에 대해 하퍼 대표와 트뤼도 대표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다. 트뤼 도 대표는 “당신이 싫어한다고 해서 누군가의 시민권을 빼앗는 법이 있 어서는 안된다”고 하퍼 대표를 공격 했다. 하퍼 대표가 답하기 위해 “해 로운 계획을 마련한 이에 대해 그러 면...” 이라고 운을 떼자 트뤼도 대표 는 “감옥에 가야 한다”고 결론을 지 었다. 이에 하퍼 대표는 “여기서 단 몇 블록 거리에 9·11수준의 폭탄을 터뜨릴 수도 있다”며 “이런 경우 이 나라는 개인의 시민권을 취소할 모 든 권리가 있다”고 반발했다.

건강염려증이 바로 건강의 적 경미한 통증만 느껴져도 걱정 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내 몸 어 디가 잘못된 걸까? 혹시 암 같은 중병에 걸린 건 아닐까?” 자신의 건강을 지나치게 생각 하는 사람들, 즉 건강염려증 환 자들의 세계를 캐나다 공영방 송 CBC가 들여다봤다. 버나비에 위치한 페인트 회사에서 중역으 로 일하고 있는 하인리히 쉐만 (Schoeman·33세)씨도 그 중 한 명이다. 쉐만씨는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소한 통증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걱정거리가 되어 버린다 고 털어놨다. 그에게는 이 모든 걱

Korea Day)를 맞아 성명을 내고 “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는 대한 민국이 북한의 인권 탄압과 유엔에 서의 적대적인 태도를 비난하는 것 에 분명하고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 다”고 밝혔다. 케니 장관은 “한국전쟁 후 3세대

가 지났지만 북한 시민들은 계속해 서 김씨 일가의 잔인하고 억압적인 정권 아래 고통받고 있다”며 “9월 28일을 인권을 묵살당한 북한 시민 들을 기억하는 날로 기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 한인 커뮤니티, 인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권민수 기자

추석, 여성이 여성을 돕기 위해… 밴쿠버 한인여성회가 26일 버나비 노스로드센터(4501 North Rd.)에서 폭력피해여성을 위한 바자회를 진행하고 있다. 당일 한인 상권 중심지인 노스로드 센터에서는 추석을 맞아 한인지역사회의 날(Korean Community day)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다. 바자회는 행사의 일부로 자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단체들과 함께 북한 시민들에 대 한 북한의 비양심적인 대우를 강력 히 규탄한다”며 “보수당 정부는 평 양이 국제적 의무에 부응하도록 강 력히 촉구하고 계속해서 북한의 폭 군 정권에 대한 반대 의지를 분명하 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 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비판하고 북한이 핵무기 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개혁과 개 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길로 나설 것 을 촉구했다. 이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집 권자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악 담질을 했다”고 비난하며 이산가족 상봉이 위태로운 상태에 놓이게 됐 다고 압박했다. 한편 캐나다 연방정 부는 지난 2013년 북한 주민들의 인 권 탄압을 알리고 그들의 인권 회복 을 위해 매년 9월 28일을 북한인권 의 날로 제정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정거리가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이런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 CBC 보도에 따르면 쉐만씨는 어린 시절부터 건강염려증과 씨 름해 왔다. 감기 같은 질병에 걸려 도 또래 다른 아이들보다 오래 앓 곤 했는데, 이 점이 어린 쉐만씨의 마음에 걸렸다. 그의 증세는 26세 때 가장 심했다. 당시 두통과 불면 증에 시달렸던 그는 자신이 뇌암 에 걸렸다고 확신하게 됐다. 하지만 의사들의 진단은 달랐 다. 여러 명의 의사를 만났고 수 도 없이 검사를 받았지만, 그의 몸 어딘가가 잘못됐다는 진단은 단

“낯선 사람 유혹 뿌리쳐야, 용의자 몽 타주 공개” 20대 혹은 30대로 추정되 는 백인 남성이 아동 유혹 혐의로 코 퀴틀람연방경찰(RCMP)의 수사 선상 에 올랐다.(본보 25일자 크라임리포 트 보도) 경찰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11일 오전 8시 코퀴틀람 웨스트 우드공원 근처 학교로 등교 중이던 11 세 여자아이를 유혹해 자신의 차에 태 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 는 “여학생은 낯선 남자의 요구를 거절 하는 등 올바르게 대응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금발에 파란 눈을 하고 있으 며 범행 미수 당시 사용했던 차량은 파 란색 소형 세단으로 추정된다.

加 국방장관 “박근혜 대통령 北비판 유엔 연설, 지지” 캐나다 제이슨 케니(Kenny) 국 방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 을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 회 기조연설에 대해 “분명하고 확 고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케니 장관은 지난 28일 북한인 권의 날(Human Rights in 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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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준 기자 myj@van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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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쉐만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낙담했 고,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스스로 를 격리시켰다. 그는 같은 방송과 의 인터뷰에서 “나는 곧 죽게 될 것이라는 생각 뿐이었다”며 가장 괴로웠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쉐만씨의 증세는 과거에 비해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명상이 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 다. 쉐만씨는 건강염려증을 바라 보는 시각에 변화를 줘야 한다 고 말한다. 건강염려증을 끔찍한 질병으로 생각하기보단 이를 통 해 자신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다 는 것이 쉐만씨가 얻은 일종의 교 훈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리빙포인트 danmee.chosun.com/livingpoint

유통 기한이 지난 우유는 유통기한이 살짝 지난 우유는 버리지 말고, 면봉에 적셔 키보 드 구석구석을 닦는 데 활용해보 자. 젖은 천으로 마무리하면 먼 지와 묵은 때가 깔끔히 닦인다.

Weather Briefing

“뚜렷한 비소식 없는 이번 주말, 나들이 계획 세워볼까?” 당분간 뚜렷한 비소식은 없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의 29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달 말일인 30일(수)은 맑은 가운 데 구름이 낄 전망이다. 30일 아침 최저 기온은 9도, 낮

최고 기온은 18도로 각각 예상됐 다. 10월의 첫날인 목요일에도 전날 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일 아침 최저 기온은 전날 대비 2도 높아지겠다. 2일(금)

에는 하루 종일 흐리겠고 비 올 확 률(40%)도 있다. 기상청은 3일부터 는 다시 대체로 맑은 날씨가 계속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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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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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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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전쟁 70주년 日교수 '화해를 향하여' 강연회 개최 커뮤니티 단신

10월 17일 오후 2시 밴쿠버 유니테리언교회서 다카시마 노부요시 교수 강연 아시아태평양전쟁 70주년 밴쿠 버실행위원회는 내달 17일 오후 2시 밴쿠버 유니테리언교회(949 West 49th Avenue)에서 일본 류큐( 琉球)대 다카시마 노부요시(高嶋伸

欣) 명예교수 초청 '화해를 향하여'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실행위 관계자는 "다카시마 교수 가 이번 강연회에서 일본군 점령시 대의 동남아시아 역사는 물론, 태평

양 지역에서 풀뿌리 평화운동 실천 과 화해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시마 교수는 일본 정부의 역 사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는 대표적

한국 건축자재 향한 뜨거운 관심 밴쿠버 인테리어 디자인 전시회…캐나다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사진=박준형 기자

지난 26일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캐나다 밴쿠버 서부 인테리어 디자인 전시회(IDS2015)에서 관람객들이 한국제품 홍보관에 선보인 한국 건축자재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캐나다 밴쿠버 서부 인테리어 디 자인 전시회(IDS2015)에서 한국의 우수한 건축자재들이 뜨거운 호응 을 얻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는 IDS2015 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무역투자 진흥공사(KOTRA·코트라) 밴쿠버 무역관 주최로 한국제품 홍보관도 마련됐다. 총 11개 한국 중소기업은 바닥재 와 외장재, 몰딩재, 타일, 수도꼭지, 블라인드 등 다양한 건축자재를 선

보여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을 뽐냈 다. 특히 천 소재의 블라인드와 나 무로 만든 벽돌인 우든 블락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널리 알려 지지 않았던 한국 건축자재의 캐나 다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

인 학계 인사로 손꼽힌다. 현재는 무라야마담화 계승·발전모임의 공 동대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대적으로 가 까운 거리에 한국과 캐나다 간 자 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관세도 거의 없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일부 업체들은 전 시회 기간 캐나다 건축업체와 본격 거래를 위한 긍정적인 의사를 주고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코트라 강영진 밴쿠버무역관장 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등 나름의 성 과가 있었다. 유럽제품에 비해 한국제품이 품 질도 떨어지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며 "앞으로 한국 중소기업들이 더 많이 캐나다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더 블라인 드(The Blinds) 관계자는 "독특하 고 다양한 제품에 가격도 현지 제 품에 비해 30% 정도 저렴해서 캐나 다인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향후 캐나다 다른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게 됐다"며 "한인뿐만 아니라 많 은 이민자들을 만나면서 내가 이 민자의 목소리가 돼야겠다고 생 각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연아 마 틴(Martin·한국명 김연아) 상원 의원도 "이번이 당선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인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상원이 할 수 있 는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하원에 도 꼭 한인 의원들이 필요하다" 사진=박준형기자 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캐나다 연방총선 버나비 사우스 지역 보수당(Conservative) 후보인 그레이스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와 연아 마틴(Martin·한 국명 김연아) 상원의원이 지난 28일 오후 버나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한인 지지자 초청 후원금 행사 및 선거 투표 설명회에서 감 독려했다. 이번 연방총선 투표는 10월 1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 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투표가 불 가능한 경우 특별투표(Special Ballot)와 선투표(Advance Polls) 다에 살면서 한인으로서 이렇게 를 통한 선거 참여가 가능하다. “한인으로서 이렇게 자랑스러운 적 없었어”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며 "부 특별투표는 내달 13일까지 캐나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버나비 한 표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지난 족한 저를 아껴주고 지원해줘서 다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방 사우스 지역 보수당(Conserva- 28일 오후 버나비 선거사무실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해 후보자 이름을 직접 적어 내 tive) 후보로 출마하는 그레이스 서 한인 지지자 초청 후원금 행사 그는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만 면 된다. 선투표는 내달 9일부터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 및 선거 투표 설명회를 진행했다. 으로 지지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12일까지 일부 지정된 장소에서 조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캐나 여러분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오 진행된다. 가 한인 유권자들을 향해 소중한 박준형기자

조은애, 한인 유권자 지지 호소

권민수 편집장의

주 금요일 오전 10시 아름다운 상담 센터에서 부부 더 행복한 결혼생활 을 위해를 주제로 건강한 부부관계 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참가비 는 6회 80달러다.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 일 news@vanchosun.com, 팩 스(604)877-1128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한국어학교 어린이 합창단 창단 및 단원 모집

단체 제2회 열린문학회 ◎…한국문협 밴쿠버지부는 10 월 24일(토) 오후 5시 30분 한인 연 합교회에서 제2회 열린문학회를 연 다. 3821 Lister St. Burnaby.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 ◎…밴쿠버 여성회는 9월 8일부 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 전 10시 카메론 센터에서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 회비는 연회비 20달러를 내는 회원에 한해 무료다. 9523 Cameron St. Burnaby. ☎(778)927-0439, (604)809-3368

다카시마 노부요시 교수 '화해를 향하여' 강연회 ◎…아시아태평양전쟁 70주년 밴쿠버실행위원회 주최로 일본 다 카시마 노부요시 교수의 '화해를 향 하여' 강연회가 10월 17일(토) 오후 2시 밴쿠버 유니테리언교회에서 열 린다. 949 West 49th Avenue.

양정 동문회 가을 산행 ◎…양정 동문회 가을 산행이 10 월 3일(토) 오전 10시 노스밴쿠버 린 밸리 서스펜션 파크 주차장에 서 진행된다. ☎(604)928-2862(회 장 이남규)

재밴쿠버 경기 동문회 추계 걷기대회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어린 이 합창단을 창단한다. 9월 19일 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5 분부터 낮 12시까지 코모레이크 미들스쿨(COMOLAKE MIDDLE SCHOOL)에서 연습한다. 합창단 원 희망자는 9월 12일(토) 오전 9 시~낮 12시 코모레이크 미들스쿨 (112호)에서 접수하면 된다. 자격은 Gr.2~Gr.6다. 1121 KING ALBERT. COQUITLAM. ☎(604)812-4751, (604)817-1779

◎…힐링 시 낭송 강좌가 9월 14 일(월)부터 11월 9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30분 노인회관 소 강당에서 열린다.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604)435-7913

샤론한국어학교 2015~2016학년도 학생 모집 ◎…샤론한국어학교가 2015~16 학년도 신입생 40명을 선착순으 로 모집한다. K.~Gr. 7을 대상으 로 유치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으로 분반하며 교재는 재외동포용 지정 교재를 사용한다. 비용은 200 달러(30주/3학기). 개강은 9월 19 일(토) 오전 9시 30분 피트메도우 수정교회 리바이벌센터. 3-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778)322-0890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구 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 ☎(604)492-0899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 는 10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

청소년들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는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 일 오전 10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MBTI 성격유형 검사와 STRONG 진로검사를 통해 나를 알고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120달러.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단원 모집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 단이 단원을 모집한다. 단원들에게 는 증명서와 대학추천서 등이 발급 된다. ☎(604)817-1779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 정기모임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 아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 이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버나비 카메론 도서관에서 열린 다. 음악감상과 영어회화, 라인댄 스, 건강강좌, 교양강좌 등이 진행 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힐링 시(詩) 낭송 강좌 개강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재밴쿠버 경기 동문회 2015 년 추계 걷기대회가 10월 10일(토) 오전 10시 30분 먼디 파크(Mundy Park)에서 진행된다. 641 Hillcrest St. Coquitlam. ☎(604)812-3783

에서 열린다. ☎(604)724-8308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 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퀴 틀람 #204- 515 Cottonwood Ave.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 습이 매주 2회 진행된다. 화요일 오 후 1시 척밸리 커뮤니티센터(13458 107A Ave. Surrey), 목요일 오후 2 시 길포드 레크레이션 센터(15105 105 Ave. Surrey) ☎(604)589-1279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테스 로히드 오픈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 테스 로히드가 8월 3일(월) 문을 열 었다.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는 댄스,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필 라테스와 피트니스 강습이 진행된 다. ☎(778)792-5092(한현주)

밴쿠버 댄사모 무료 강습 ◎…밴쿠버 댄사모는 9월 3일부 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글 랜 파인 파빌리언(glan pine pavilion)에서 무료 강습을 실시한다. 1200 glan pine court. coqitlam. ☎(604)312-4899

밴쿠버 휘문동문회 ◎…밴쿠버 휘문동문회가 동문 회에 연결되지 않은 동문들을 모집 한다. ☎(778)883-8949, (604)9167234, (778)892-4430 ▶A6면에 계속

"정치인이 우리를 이용할 순 없다"

캐나다 브리핑 <64> Nonpartisan 캐나다의 일부 자선단체들은 정 치권과 분명한 선 긋기하고 있다. 대놓고 특정당을 지지하는 노조 같은 곳도 있지만, 대체로 비영리 를 표방하는 단체는 동시에 비당 파(nonpartisan)를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보수당(Conservative) 은 포트무디-웨스트우드-포트코 퀴틀람 선거구에 출마한 팀 레이 들러(Laidler)후보 지원을 위해 다

시 집권하면 테리팍스재단(Terry Fox Foundation)에 3500만달러 맞기부를 하겠다고 제임스 무어 (Moore) 하원의원을 통해 지난 주 말 발표했다가 재단 측 반발을 샀 다. 재단이나 테리 팍스 유가족에 아무런 언질 없이 테리팍스를 정 책발표에 ‘이용’했기 때문이다. 20일 브리트 앤더슨(Andersen) 테리팍스재단 이사장은 “세계적인 비영리단체로써, 테리팍스재단은 비당파 단체다”라며 “재단은 암연 구를 위한 새로운 기부약속이 어 느 당에서 나오든지 환영한다”고

성명을 통해 선을 그었다. 이런 정치권과 선 긋기는 한 인 단체도 필요한 부분일지 모른 다. 문화행사에 특정당 인사만 대 접해줬다는 구설도 있다. 과민반 응일 거라 보지만, 특정 당 색깔 만 행사내내 앞세웠다는 지적이 있다. 특정 공연에서는 정치인 인 사말만 잔뜩 앞세워 정작 볼거리 는 없었다는 거의 험담 수준의 관 람평도 들었다. 오해를 피하기 위 해 최근 행사는 아니란 점은 분명 히 밝혀둔다. 또 한편에서는 한인 사회를 위해 정치적 업적 없는 정

치인을 지나치게 우대해준다는 말 도 있다. 정치인을 앞세우는 까닭은 대개 지위와 친분을 과시하거나 이용하 려 함이다. 한인사회 개인이나 단 체가 타자의 인정에 목말라 있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과정 에서 단체·행사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면, 엄격한 선긋기가 필요 하다. 35년간 암연구 기금으로 7 억달러를 모아온 테리팍스 재단이 올곧게 선 하나 잘 그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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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e Report

커뮤니티 단신

밴쿠버 쇼핑몰 주차장 총격, 1명 사망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경 밴쿠버 킹 에드워드 애비뉴(King Edward Ave.)와 오크가(Oak St.) 인근 쇼핑몰 주차장에서 총격 이 발생해 두이 리 응웬(Nguyen·30)이 숨졌다. 이번 사건은 범죄조직 간 다툼에 의한 것으 로 추정된다. 경찰은 총을 쏜 온 타리오 출신 30대 남성을 붙잡 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나비 볼링장 주차장 총격, 1명 부상 버나비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27일 새벽 1시 30분경 버나 비 로히드 고속도로(Lougheed Highway) 5502번지에 있는 볼 링장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 했다. 이날 신원이 밝혀지지 않 은 남성이 총에 맞았으나 다행 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 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격을 가 한 용의자가 타고 있던 차량의 뒤를 쫓고 있다.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 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 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 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A4면에서 계속

AP뉴시스

교황과 재소자의 악수… 교황과 재소자의 악수 27일 미국 필라델피아 쿠란-프롬홀드 교도소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재소 자와 악수하고 있다. 두 손으로 교황의 손을 감싼 재소자의 팔과 목에 문신이 보인다. 필라델피아 내 최대 감옥인 이 교도소에 는 살인 용의자·강간범 등 3000여 명이 수감돼 있다. 교황은 이날 100여 명의 남녀 재소자를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시애틀 관광버스 참사 한인 사망 지난 주말 오로라브리지서 충돌 미국 워싱턴주에서 지난 24일 발 생한 관광버스와 수륙양용관광차량 충돌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이어 사고 당일 중상을 입은 한국 인 여대생 김모씨(20)가 27일 숨져 사망자가 더 늘었다. 앞서 사망자 중

에는 일본·인도네시아인·오스트리 아인이 있었다. 사망·부상자들은 대부분 노스시애 틀칼리지에 등록한 유학생으로 전세 관광버스를 타고가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시애틀의 파이 크플레이스마켓과 세프코필드 관광

을 위해 오로라브리지를 건너는 중 이었다. 다리에서 관광버스 측면을 들이받 은 수륙양육관광차는 ‘덕보트(duck boat)’라는 이름으로 라이드더덕스 사가 운영해왔다. 사고원인에 대해서 는 미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뉴웨스트민스터 은행털이 남성 검거 뉴웨스트민스터경찰(NWPD) 은 은행을 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을 절도 혐의로 붙잡 아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지난 25일 오후 2시 10분경 뉴웨스트 민스터 콜럼비아가(Columbia St.) 700번가에 있는 스코샤 은 행(Scotia Bank)에서 현금을 훔 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 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공범 여부 등을 조 사 중이다.

◎…전중관 개인전 '사랑의 메타 포'가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코리아 플라자 센터홀(Korea Plaza Center Hall)에서 열린다. 전중관 작가는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 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 광주시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4501 North Road. Coquitlam.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 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 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 백 자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및 대학 입학 요건 설명회

뉴욕 부동산 시장, 큰손은 바로 캐나다인 맨허튼 부동산에 대한 캐나다 투자 자들의 매입 액수는 38억5000만 미 국 달러에 이른다. 이는 2007년 20 억달러, 2014년 19억7000만달러와 비교할 때 두 배 가까이 되는 규모 다. 캐나다 투자자들 중에서도 연금 관리 기관들의 총탄 사용량은 단연 두드러진다. 캐나다 연금 투자 위원

회 등이 관리 중인 뉴욕 부동산의 가치는 5810억달러로 알려져 있다. 리얼캐피탈어넬리틱스의 자료를 좀 더 살펴보면, 캐나다 연금 투자 위원회는 장기적 관점에서 뉴욕 부 동산 시장을 공략 중이다. 캐나다의 2대 연금펀드인 CDPQ 의 위세도 만만치 않다. CDPA는 부 동산 계열사인 아이반호캠프리지

를 통해 21세기폭스사의 본부 건 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 또 다른 연 금 운용사인 OMERS(the Ontario Municipal Employees Retirement System)는 옥스포드자산 이름으로 뉴욕 워터프론트 재개발 공사에 참 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모자익 BC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학 설명회 ◎…모자익 BC고등학교 졸업 과 대학입학 설명회가 10월 27일 (화) 오전 10시 버나비 커뮤니티 리소스 센터(Burnaby Community Resource Center)에서 개최 된다. 2055 Rosser Ave. Burnaby. ☎(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직장인과 구직자를 위한 영어 수업 및 컴퓨터 수업 ◎…다이버시티는 10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트럴 도서관 402호에서 직 장인과 구직자를 위한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10월 14일부터 11월 18일 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무 료 컴퓨터 수업(중급 이상)도 진행 된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NBC뉴스 보도화면 캡처

뉴욕 맨허튼 부동산 시장의 큰손 은 누구일까? 외국인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다면, 그 맨 앞은 바로 캐나다인의 차지다.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캐피탈어 넬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 에 따르면 2015년 들어 현재까지

전중관 개인전 '사랑의 메타포'

봉사단체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연금펀드 꾸준히 공략 중

공연·전시

금) 오전 10시 써리 시티센터 도 서관 미팅룸 418호에서 UBC 입 학 설명회를 연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그랜빌 석세스는 10월 7일( 수) 오전 10시 고등학교 졸업 및 대 학 입학 요건 설명회를 진행한다. 300-8268 Granville St. Vancouver. ☎(604)323-0901(베로니카 박)

BCIT 입학요건 및 프로그램 설명회 ◎…써리 석세스는 10월 9일( 금) 오전 10시 써리 시티센터 도서 관 미팅룸 418호에서 BCIT 입학 요건 및 프로그램 설명회를 연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UBC 입학 설명회 ◎…써리 석세스는 10월 2일(

영어 회화 써클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10월 19일부터 12월 7일 까지 매주 월요일 코퀴틀람 석세스 헨더슨 사무실에서 영어 회화 써클 을 연다. A반은 오전 9시 30분부터, B반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된 다. ☎(604)468-6000, 468-6106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기 및 쓰기 ◎…노스쇼어복합문화회는 10 월 6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 기 및 쓰기를 진행한다. 대상은 노 스밴쿠버에 거주하는 3-5세 사이 의 아동과 부모. 장소는 Boundary Elementary School. ☎(604)9882931, (604)973-0455(진박)

5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국경을 초월한 우정 나누기 ◎…옵션스가 '55세 이상 시니 어를 위한 국경을 초월한 우정 나누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한 국을 알고 싶어하는 타 커뮤니티 시니어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다.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1165 샤론 김)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 강좌 ◎…ISS of BC 버나비 정착 프 로그램은 9월 24일과 10월 1일, 10월 8일 오전 10시 20분 토미 더 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무료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 강좌를 진행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종교계 소식 밴쿠버 기독군인회 10월 감사절 조찬 기도회 ◎…밴쿠버 기독군인회가 10 월 2일(금) 오전 7시 30분 밴쿠버 순복음교회에서 10월 감사절 조 찬 기도회를 연다. 3905 Norland Ave. Burnaby. ☎(604)248-7500

시니어 스마트폰 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코퀴틀람 석세스 헨더슨 사무실에서 시니어 스마트폰 교실 을 개최한다. 10월 6일과 13일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반(초급), 10월 27일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반( 중급), 10월 20일에는 아이폰 사용 자반이 진행된다. 오전 9시 30분. ☎(604)468-6000, 468-6106

밴쿠버가족사랑연구소 가을 정기 부모교실 ◎…밴쿠버가족사랑연구소는 9 월 21일부터 12월 14일까지 매주 월 요일 오전 10시 뉴써리 씨티홀(New Surrey City Hall) 이스트 윙(East Wing) 2층 B실에서 사랑의 언어, 대 화, 훈육을 주제로 가을 정기 부모 교실을 개최한다. 등록비는 4주에 20달러. 13450 - 104 Ave. Surrey. ☎(604)345-9845, 532-0871

예수사랑 은혜교회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예 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생 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밴쿠버 한인회에서 각각 열 린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비전스쿨 ◎…인터콥 비전스쿨(vision school)이 일반인과 여성을 대상 으로 열린다. 일반인은 9월 13일 부터 8주간 매주 일요일과 월요 일 오후 7시 복음자리교회(#4901 Lougheed hwy. coquitlam) 에서, 여성은 9월 14일부터 8주 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10 시 텐스 애비뉴 바이블 채플(7103 10th Ave. Burnaby)에서 참석 가 능하다. ☎(778)378-6750. van@ interc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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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22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메이저리그·블루 제이스>

잇따른 선수 영입 신의 한 수… 우승 기대감 높아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 제이스가 2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지난 26일 토론토 로저 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와의 홈경기에서 10대 8로 승리했 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89승 65 패를 기록, 최소 아메리칸리그 와일 드카드를 확보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했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월 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93년 이후 22년만이다. 현재 아 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 키스에 4게임차로 앞서고 있어 지 구 우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토론토는 1992년과 1993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후 만 년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메이저리 그 30개 팀 중 가장 오랜 기간 가을 잔치를 경험하지 못한 팀의 불명예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후 기뻐하는 토론토 선수들.

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뛰어난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토론 토는 올 시즌에 앞서 FA 포수 러 셀 마틴과 5년간 8200만달러에 계 약하는데 성공했다. 캐나다 출신 인 마틴은 안정된 수비력과 리더 십으로 팀을 하나로 만드는데 결 정적인 역할을 했다. 3루수 조쉬 도날슨의 트레이 드 영입도 신의 한 수였다. 도날 슨은 29일 현재 타율 0.299, 41홈

런, 122타점으로 가장 강력한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존 의 호세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나 시온과 시너지 효과를 이루며 토 론토 핵타선을 완성시켰다. 시즌이 진행되던 지난 여름에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과감한 결 단을 내렸다. 8월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인 트로이 툴로위츠키에 이어 2012 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데이빗 프 라이스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하면 서 내야 수비진의 안정과 에이스 를 얻었다. 외야수 벤 르비어와 트레이드 전까지 방어율 1.00을 기록 중이던 우완 불펜투수 마크 로우까지 영 입한 토론토는 이후 엄청난 질주 끝에 결국 22년만 포스트시즌 진 출이라는 숙원을 이뤘다. 이에 따라 토론토는 올해 우승 의 적기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도 아메리칸리그에서 토 론토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 으로 보고 있다. 오랜 기간 메이저 리그의 조연에 머물렀던 토론토의 가을 도전에 캐나다 전역이 관심 이 집중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사진 제공=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밴쿠버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UBC는? "건물 상당수가 붕괴 위험" UBC내 건물들 중 상당수가 지 진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UBC 학보 “유비세이”(Ubyssey)에 최근 보도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강의실로 이 용되고 있는 헤브관(Hebb)을 포함 한 몇몇 건물이 비교적 낮은 규모

의 지진에도 완전 혹은 부분 붕괴 될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썬더버드스테디움이나 인류학 박물관 일부 등 다른 구조 물에서도 매우 심각한 문제점이 발 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학 관계자는 “로 워메인랜드 지역 전체가 지진 위험 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따라 UBC

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 했다. 지진 예측 전문가인 크리스 골 드핑거(Goldfinger) 오레곤주립대 학 지질학 교수는 같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은 100%”라며 “문제는 그 시점일 뿐” 이라고 경고했다.

유비세이는 향후 10년 안에 포인 트그레이 지역에 지진이 발생할 경 우 UBC내 주요 건물이 붕괴 위험 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급된 건물 대부분은 1950년대에 서 1970년대 사이 콘크리트로 지어 진 것들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신화 뉴시스

25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두 정상 은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사이버 안보, 남중국해, 기후 변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이 끝난 뒤 공 동 기자회견에서 양 정상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약 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로켓 발사·핵실험>

시진핑 “안보리 결의 이행돼야” … 도발땐 제재 시사 美·中 북핵엔 한목소리 영토·인권문제엔 이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이 “중국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 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 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고 말 했다. 그는 지난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 고 백악관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 에서 “우리(중국과 미국)는 완전하 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약속 을 재확인한다”면서 “6자회담이 이뤄낸 9·19 공동성명(핵무기 포 기 대가로 북한의 안전 보장과 에

너지 지원)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충실히 이행돼야 하고, 모 든 유관 당사국들이 동북아의 평 화와 안정을 성취하기 위해 한반 도 비핵화 과정을 견고하게 진전 시키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본 다”고 말했다. 북한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공개적인 외교무대에서 강력한 대 북(對겗)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미·중 정상은 북한 도 발과 기후변화 등에선 한목소리를 냈지만, 남중국해와 인권 문제를

놓고는 정면으로 충돌했다. 시 주 석은 “우리는 영토 권리와 해양 권 익을 보전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 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어디에서 도 항해하고 비행하며 작전을 벌 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 문제와 티베트 탄압에 대 해 오바마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 하자, 시 주석은 “민주주의와 인권 은 인류의 공통 절차지만, 모든 나 라는 서로 다른 역사적 과정과 현 실을 갖고 있다는 점을 우리가 인 정해야 한다”고 말해 불편한 마음 을 드러냈다. 윤정호· 안용현 특파원

UVic 여대생 교내 집단 성폭행 빅토리아대학교(UVic) 여학생이 교내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해 충격 을 주고 있다. 29일 새니치경찰(SPD)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1시경 빅토리아대 학교에서 이학교 여학생이 여러 명 의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들은 여학생 을 교내 주차장 인근 수풀 지역으로 끌고 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으로 드러났다. 이 지역은 학생주택 과 인접한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여 러 명의 남성이 연루됐다"며 "현 시

점에서 정확히 몇 명이 연루됐는지 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 여대생과 목격자 진 술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 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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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궦"통일 한반도는경제 지구촌의 새 성장엔진” 恐日症 朴대통령, 창설 70주년 유엔총회서 기조연설 【한국】박근혜 대통령은 29일(한국 시 각)경제포커스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지구상 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은 곧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송 의일이 달 될 것”이라며 “통일 한반도 는 산업1부장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성장 엔 진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 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자유무역협정(FTA) 선진 박 대통령은 한반도는 국이다. 세계“평화통일을 1₩2위 경제이룬 대국인 미국과 핵무기가 인권이 보장되는협상이 번영된 진행 민 중국을없고 비롯해 체결했거나 중인 곳까지 합하면 “평화와 60여개국으로 최선 주국가가 될 것”이라며 인간 존엄 그런데 공무원과 기업인들은 의 두권이다. 이상이 한반도에서 통일로 완성될 수있 일본과의 FTA는 약속이나 한듯 꺼리고 도록 유엔과 모든 평화 애호국들이 함께 노 있다. 이들의 논리는 이렇다. “일본과 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유엔 창설 FTA를 해봤자 제조업 경쟁력이 월등한 일본 상품의 한국 유입만 촉진해 대일 무 역수지가 더 악화돼 경제적 실익(實益) 이 없다. 반일(反日) 정서로 국회 비준도 ‘낙타의 바늘구멍 통과’만큼 어려울 터 1877년 이탈리아 천문학자 스키아파렐 이니 사서 고생할 필요가 없다.” 리가 화성을 관측하면서 가느다란 선들이 세계시장 또는 중국에서 잘나가는 삼 서로 얽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이 성전자나 현대차₩아모레퍼시픽₩이랜드 선들이 화성의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개천 같은 기업들도 일본 시장에서는 죽 쑤거 이나 강이라 생각하고 수로(水路) 내지 물 나 사업을 접고 있으니 이런 주장도 일견 길을 뜻하는 카날리(canali)로 불렀다. 그런 맞아 보인다. 그렇다면 일본과의 FTA를 데 스키아파렐리의 논문을 영어로 옮긴 사 계속 회피하거나 현 정부의 구상대로‘한 람이 이걸 인공 구조물인 운하(canal)로 번 ₩중₩일 FTA’라는 편법을 쓰는 게 최선 역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화성에 대운하를 팔 수 있는 정도로 고등 문명을 지닌 외계인 이 살고 있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여기에 자극받은 미국 천문학자 로웰 은 더 정밀한 관측으로 훨씬 많은 ‘운하’를 찾아냈다. 그는 화성인이 존재한다고 굳게 믿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영국 작가 H G웰 기고 스는 1898년 화성인이 지구를 공격하는 공 상 과학 소설 ‘우주 전쟁’을 내놓았다. 1938 년엔 작품을 박이성 현 극화한 미국 CBS 라디오 드 라마에서 화성인의 지구 침공 뉴스를 아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실감 나게 내보냈다. 그 바람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허둥지둥 피난길에 나서는 소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사 실상 줄어든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운 심정 밴쿠버 을 금할 길 없다. 우리나라를 선진국 문턱 에 올려놓은 가장 큰 동력이 R&D이며, 국 ■편집부 가 재정이 어렵더라도 R&D 예산은 계속 편집장 권민수 믿어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증가하리라고 편집기자 지난 10일윤상희 국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총지출 기자 문용준·박준형 예산이 올해에 비하여 3.0% 늘어난 386.7 조원이고, 이 중 R&D 예산은 올해 18조 ■광고부 8900억원보다 463억원 증가한 18조9363억 원으로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장 장지년·이기중 연구개발에 직접 투입되는 주요 R&D 예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산은 올해 12조8940억원에서 내년도 12조 회계 강미진 6864억원으로 2076억원 줄어 1.6% 감축됐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다. 정부 R&D 예산은 주요 R&D 예산과 일반 R&D 예산으로 나뉘는데 일반 R&D 예산은 R&D, 이공계대학 교수 인건 밴쿠버 국방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Ltd.가 발행합니다.등의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비, 국공립연구소 운영 경비 등으로 발행인 경직성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사실상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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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일증>

한은 최근 8·25 합의를 이뤄냈고 ‘신뢰와 협 력’이라는 선순환으로 가는 분기점에 서게 재 및 서비스 업종과의 전면적인 교류 확 됐다”면서 “북한은 8·25 합의에 따라 당국 대를 통한 선진 기법₩노하우 축적과 이 간 대화와 다양한상승, 교류를그리고 통해 민족 동질성 를 통한 경쟁력 일본의 대 회복의 길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對韓) 투자 활성화 같은 보너스 혜택 이날향후 23분간의 박추정되 대통령 이다. 10년간기조연설에서 9000조원대로 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일본 정부의한 최 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 같은 제3국에 근 안보 법률 정비와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 국의 기술력과 일본의 자본(금융)이 결 방안에공동 대한진출한다면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증진 합해 국부(國富) 대통령은 정권이 집단자위 과박 고용 창출에일본 황금아베 기회가 될 것이다. 권을 법제화한 것에 대해 “역내 국가 선 마지막은 미국₩일본과의 안보 및간 경제 동맹을 공고화하는 국제정치적 효과이 린 우호 관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다. 일본과의 FTA를 먼저 움이특히 되는우리가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되어 제안₩추진한다면 우리에게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 유리한 방 향으로 협상을 주도하는 이점을 누릴기자 수 뉴욕=최재혁 있다. 한₩일 FTA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고 한₩중₩일 3국 구 도에서 한국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는‘한 수(手)’인 측면도 있다. 지금 한국 경제는 10대 그룹마다 500~ 성에 미생물 수준의 생명체가 과거에 존재 1000명씩 연간 채용 인원을 늘리거나 청 했거나 지금도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과 년희망펀드 등으로 해결될 수 있는 단계 학적 증거가 하나씩 쌓이고 있다. 2000년엔 를 넘어섰다. 한₩일 FTA 같은 담대한 도 과학자들이 화성에 과거 물이 있었던 흔적 전과 판 바꾸기를 통해 충격과 혁신의 성 을 찾아냈다. 2008년에는 화성 땅속에 얼음 장판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일본과 승부해 했다. 2004년엔 화성의 대기에서 생명체가 서는 이길 수 없다”는‘경제 공일증(恐 소화 작용을 하거나 부패하는 과정에서 나 日症)’부터 깨야 한다. 오는 메탄이 처음 확인돼 세계가 떠들썩했 다. ▶이번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 성에 소금물이 흐른다는 사실을 뒷받침하 는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화성 표면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지역에서 여름에만 나 의 흔적이나 외계 생명체의 모습이 담겼다 타나는 5m, 길이 100m 가느다란 줄무늬 는 루머가 나돈다. 영화 ‘토탈 리 정부의심심찮게 주요 R&D 예산이 감축되는 것 는 바가폭크다. 가정부 ‘소금물 개천’으로 화 콜’처럼 화성을이후 인류의 미래 거주지로 그리 은 1991년 25년 만이다. 과거의 R&D 투자와 추정된다고 민간 R&D 했다. 투자를 예산을 참여정 합친 총 R&D 투자액은 지난물이 30여년간 성의 땅속이 아니라 표면에도 흐른다 는R&D 경우도 적지보면 않다.국민의 지구와정부와 닮은 부분이 지속적인 증가로 국가 발전에 지대한 기 부는 연평균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 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지는 많다 보니 화성을 둘러싼 인류의 관심과 화 했다. MB 정부도 했으며 2013년에 국내총생산(GDP) 셈이다. 인류가 오랫동안 상상해 왔던 외계 제가 끊이지 않는다.증가율이 9.6%에 달했 여를 의 4.15% 수준에 도달했다. 정부 다. 반면에 현 정부는 평균 5%를 유지했 생명체 탐사에 한 획을 그을 수그러나 있는 극적인 ▶미국과 소련은 1960년대부터 화성으 내년도에는 동결되는 는 내년도 늘리기 김기천 위해 논설위원 기업의 순간이 멀지세수를 않았단 말인가. 로으나 탐사선을 보내기 사실상 시작했다. 그러면서것이 화 다.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 원천이 R&D R&D 세제 지원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한 에 있다고 볼 때 정부 R&D 예산을 줄이 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R&DMedia 투자도 당 vanChosun 는 것은 창조경제를 핵심 가치로 하고 과 연히 위축될 것이고, 내년도 총 R&D 투 학기술과 ■Editorial 정보통신기술(ICT) 진흥을 국 자는 GDP 대비 4%를 하회할 것이 분명 정 목표로 두고 있는 정부 의지와는 상반 하다. 동력을 The2017년까지 Vancouver 국가의 Chosun성장 Daily is 확 Editor것이다. in Chief Min soo예산 Kwon감축은 과학기 충하기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위해 이를 5% 수준으로 끌어올리 되는 R&D Editor Sang hee Yoon Press 박근혜 Ltd. at 대통령의 331-4501 공약은 North Rd. 술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가의 미 겠다는 지켜져 Staff writer B.C.위해서는 Canada V3N 4R7.R&D 투자 래 성장을 위한 동력 창출에도 심각한 차 야 Burnaby. 한다. 이를 정부 Yong joon Moon·Jun Hyung Park 도 늘리고, 기업의 R&D 세제 지원도 당 질을 초래할 것이 틀림없다. 밴쿠버 ☎ 604-877-1178 정부의 설명에 의하면 R&D 예산 감축 분간 지속돼야 한다. ■Advertising Sales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은‘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 기업이든 국가든 발전의 가장 큰 원동 한국 ☎ 070-4498-1939 Manager 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R&D 력인 R&D 예산은‘후퇴 금지의 원칙’을 Brian Jang·Ken Lee질적으로 성장한다는 따르는 것이 상식이다. 이러한 원동력을 예산이 줄어들면 일반 문의 Design 그 즉시 동력이 상실될 가능성 보장이 있나? 질적 성장은 효율적인 감축하면 info@vanchosun.com Eun kyong Han·Su jin Song·Sua Kim R&D 혁신 방안으로 도모해야지 예산 감 이 기사 높다. 곧 제보 예산 심의에 들어가는 국회 Accounting Mi jin Kang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지 축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최근 들어 는 news@vanchosun.com 정부문의 R&D 예산을 최소한 총지출 예 미국₩독일₩일본 등이 과학 기술 투자를 고 광고 Copyright 2015.질(質) Articles 중심의 may notR&D be reprinted 증대하면서도 투자 산 ad@vanchosun.com 증가율만큼 증액시켜 주기를 강력히 without 구사하는 permission것은 from the publisher. 전략을 우리에게 시사하 촉구한다. 70주년을 맞은 이번 총회 기조연설에는 160 여개국 정상이 참여하고 있다. 기조연설 첫 일까? 기자의 생각은 정반대다. 한₩일 날인 이날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 (韓₩日) FTA를 하루라도 빨리 추진해 시아 이어 일곱째로 한국대통령에 경제에 활력과 경쟁의연설했다. 압력을 불어 박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 넣자는 것이다. 한₩일 FTA의 득(得)이 리실(失)을 미사일 발사 위협과 관련해 “핵개발을 압도한다는 판단에서다. 비롯한 먼저도발을 인구는강행하는 우리의 것은 2.5배,세계와 면적은유엔 4배 이에추구하는 인류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달하는 선진국 일본 시장을 안방처럼 것”이라며 이란 핵협상이 최종감소 타 공략할 수“지난 있는7월 매력이다. 이는 수요 결됐는데 이제한국 마지막 남은 큰 비확산 과제인 로 고민하는 기업에 도전이자 기 북핵 문제혹자는 해결에한국의 국제사회의 집중 회이다. 대일노력을 평균 관세율 이 일본의 대한(對韓) 관세율보다 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평균 박대통령은 북 세배 정도 높은 상황에서개혁과 한국의 기계 한을 향해 “추가 도발보다는 개방으 업종 등이 일본에 시장을 내줘 로₩자동차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종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1998년 일본 문화 개방 당시‘한국이 왜 색 문화로 뒤덮일 것’이라는 비관론이 창 궐했지만 10년여 만에 일본 J팝은 퇴조한 반면 한국의 K팝은 글로벌 히트 상품이 됐다.‘미국의 경제 식민지가 될 것’이라 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던 한₩미 FTA의 경우 발효 첫 해인 2012 ▶꼴뚜기를 닮은 화성인이나 운하는 없 년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152억달러였 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에도 많은 영화와 소 으나 지난해 250억달러로 늘었다. 개방과 설이 화성의 외계인을 소재로 삼았다. 요즘 위기에 직접 부딪칠수록 더 강해지는 한 도 화성 탐사선이 보내온 사진에 고대 문명 국인의 DNA는 일본과의 맞대결에서도 스스로를 혁신하고 강하게 바꾸는 힘의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는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 부품₩소

화성인(火星人)

정부 R&D 예산 감축 소식을 듣고

제294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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겗이 한₩미₩中₩유엔 경고 묵살하고 도발할 경우도 대비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북한은 추가 도발보다 개 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 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 이라며“70년 전 유엔 창설자들이 꿈꾸었던 이상(理想)이 한반 도에서 통일을 통해 완성될 수 있도록 유엔과 모든 평화 애호국 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유엔 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중 160여 개국 정상(頂上) 이 참석했다. 유엔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정상이 모두 유엔을 찾았다. 이 자 리에서 박 대통령뿐 아니라 각국이 북한에 핵₩미사일 도발을 포 기하고 개혁₩개방으로 나서야 한다고 일제히 주문했다. 유엔 총회에 앞서 지난 25일 워싱턴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과 시진핑 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에서도‘북핵 불용(겘容)’ 원칙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 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은“우리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

했다. 북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4차 핵실험 또 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하려는 것에 대해 미₩중 정 상이 직접 경고한 것이다. 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 인권과 사이버전(戰), 남 중국해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그런 두 정상이 북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에 대해선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시 주석이 공개적으로‘유엔 안보리 결의 위배’라는 표현을 쓴 것 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위성 발사’라 며 당연한 주권 행사라고 주장하지만 안보리 결의는 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는 일체의 발사 시험을 금지하고 있다. 북이 미₩중 정상의 공개 경고와 박 대통령₩유엔의‘도발 중 단’요구를 묵살하고 끝내 핵₩미사일 시험을 강행할 경우 좀 더 강력한 국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북이 원유와 식량 등에서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국부터가 다른 어느 때보 다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국제 제재만으로 북의 무분별한 도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경험해온 일이다. 국제 제재가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는 대북 압박과 설득 노력을 함께 하면서‘도발 이후(以後)’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여야, 선거구 劃定은 안 하면서 궨안심번호 공천제궩는 또 뭔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8일 부산에서 만나‘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도입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비율,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등 이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은 선관위가 유권자 개개인의 휴대전화 에 부여한 별도의 임시번호를 각 정당에 제공하면 여야가 이 번 호로 여론조사를 해서 각종 선거에 나설 후보를 결정하는 제도 다. 개인 정보 노출을 막으면서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높이자 는 취지여서 한번 검토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 그러나 공천 제도는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만큼 충분한 협의 과정과 절차가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김₩문 합의는 느 닷없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당장 새누리당에서는 친박(親 朴) 그룹이 반발하고 나섰다. 친박 측 최고위원들은 29일 김 대 표가 이 합의의 내용을 설명하겠다며 소집한 최고위에 집단 불 참했다. 현재 새누리당의 공식 당론은 김 대표가 줄곧 주장해온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다. 그랬던 김 대표가

갑자기 야당 혁신위가 제안한‘안심번호 국민공천’에 합의했 으니 친박 측이 반발하는 것을 비판하기도 쉽지 않다. 사실 공천 제도 확정보다 더 급한 게 선거구 획정(劃定)이다. 지금껏 총선을 앞두고 선거일 두세 달 전까지도 선거구조차 결 정하지 못하다가 막판에 여기서 찢어 저기에 갖다 붙이는 방식 으로 선거구가 정해지곤 했다. 이런 일을 막아보자고 만든 게 이번부터 도입된 독립 선거구획정위원회다. 선거구획정위는 10 월 2일 지역구 수를 244~249석 범위에서 확정해 발표하고 10월 13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마치기로 했다. 이 시한까지 보름도 남 지 않았다. 그런데도 여야는 지역과 비례대표 비율은 물론, 선거구 획정 기준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이 출마할 선거구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여야 대표들이 연휴 기간에 시간을 내서 만나더니 덜컥 당내 계파 갈등과 직결된 공천 제도부터 합 의한 꼴이다. 여야는 우선 선거구 획정부터 타결지은 뒤 그 선거 구에 나설 각 당의 후보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하는 공천제에 대해 협의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手順)이다.

檢事 맘대로 형량 때리는 특별 처벌법은 없애야 형법엔 흉기나 위험한 물건으로 남을 폭행하면 5년 이하 징 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 협박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하게 돼 있다. 하지만 특별법인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3조 1항은 똑같은 죄에 대해 1년 이상 30년 이하 징역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 다. 술집에서 다투다 소주병으로 위협한 경우 형법과 폭처법 중 어느 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형량이 크게 달라진다. 이때 어느 법을 적용할지는 전적으로 검사가 결정한다. 헌법재판소는 폭처 법 3조 1항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폭처법은 똑같은 죄를 짓고도 검사가 누구냐에 따라 형량이 심각하게 달라지게 해 평등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폭처법은 원래 일본법이다. 해방 후 없어졌다가 5₩16 군사혁명 이후 폭력을 뿌리 뽑겠다며 다시 도입했다. 문제는 형법보다 무 겁게 처벌하려면 범죄 요건을 다르게 정했어야 하는데 형량만 대폭 높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똑같은 죄에 대해서도 검사에 따

라 누구는 형법, 누구는 폭처법으로 처벌받는 문제가 생겨났다. 검찰이 폭처법을 적용해 기소한 사람은 2006년 231명에서 작년 1570명으로 늘었다. 폭처법은 검사가 피의자의 자백을 유도하 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자백하지 않으면 특별법으로 가 중 처벌하겠다’고 위협해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다. 형사 특별법엔 폭처법 말고도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 특정경 제범죄 가중 처벌법,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 성폭력 범죄 처 벌법 등이 있다. 작년에 헌재는 절도 전과가 있는 사람이 빵 하 나라도 훔칠 경우 형법의 9년 이하 징역형과 달리 무기 또는 3 년 이상 유기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조항 등 특정범죄 가중 처벌 법 3개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형법상의 요건은 그 대로 둔 채 법정형만 높인 조항이 아직도 많다. 정부와 국회가 필요할 때마다 특별법을 남발해 왔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회는 특별법 가중 처벌 조항을 모두 걸러내 없애거나 형법보다 형량 을 높이려면 거기에 맞게 범죄 요건을 엄격히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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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정말 많은 직업들이 합니다. 를들면, 소 트 어 발자, 시스 리자, 발자, 데이터베이스 리자, 트 리자, 디자이 , 그래픽디자이 등 기 적으로 모든 일들은 터공학 과 학자들을 요로합니다. 여기서 자 이 미있는 직업에 학교에 서 과목을 들으면 후에 취업에 장 히 도 이 것입니다.

S

이번 주부터 3주동안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만점인 터 공학 에 대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희 에서는 매주, 소 식을 알려드 니다. 에 학 이거나 업 하 학생 들을 직 만나 인터 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의 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 한 전공자를 만 나 해당 로그 에 대하여 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 정이 니 많은 부 드 니다.

안 하세요, 제 이름은 문정 입 니다. m ( ) 업하였고 에서 시스 리자로 일하고있습 니다.

고등학생때부터 이미 터 공 학과 로 들어가기로 마음을 었습 니다. 전공은1학년부터 선 가 하 여기 입학 수 조 만으 로 지원에 무리없이 바로 들어 수 있었습니다.

m

요 어 을때부터 터에 과 미가 많았고, 그 때문에 터와 로를 계 한 것 습니다. 제가 생 하던 터와는 정말 전 다른 세계였지만 정에대한 후 회는 없습니다.

생들을 위해 도 주기적 으로 해주고 스, ( m, , ), , m ,등 또한 자주하는 입니다.

들은 대부 들 이고(2014 기준), 이나 주말 공 일 등등 학생들만 출입 수 있게 하여, 조 히 공부하기 리하게 시 이 되있습니다. 카 등 ( m )에서 학생들을 위해 이 트도 활발하게 하는 이고, 교수 들과 들 또한 학생들을 있게 지 보고 요 때 최대한 도와 니다. 사이트를 통해 시 나 을 못들은 학생이나 업

요 요합니다. 하지만 수라고는 생 하지는 습니다, 많은 회 사들이 로그 을 들은 학 생들을 선 하기는 하지만, 그 야 의 경력(인 이나 트타 )이 있다 면충 히 가 가 하다고 생 합니다. 는 을 하지 았지 만 학교에서 트타 로서 경 을 았기 때문에 업 후 취직의 어려 은 게 없었던것 습니다. 을 게되면 업을 야 수도 있기 때문에 추기 가 다면 트타 이나 인 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 무 을 선 하든 업전에 경력은 수라고 생 합니다.

는소 트 어 로그래 에 많은 야로 나 어 있어 배 수 있는 이 정 말 습니다. 이 점을 활 하여 로 그래 뿐만이 아 자 이 미있 는 다른 터 야 들도 배 두면 나 에 리어에 큰 도 을 수있 을 거라 생 합니다.

요 일 제가 하고 있는 직업은 m m 또는 m 라고 합니다. 서 석가 또는 시스 리 석가라 고도 수 있죠. 이 직업은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소 트 어 발자 와는 달리는 서 성 모니터 , 시 스 업타 리, 오 매이 스 트 발, 데이터베이스정보 출력, 서 어 리 이 리 등 이미 구 이 소 트 어나 사이트 등 을 리 로 드를 서 에 배 하고, 서 레 어 리 이 에 그 등을 석하고 고 는 일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3


B2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고운호 객원기자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얼굴을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은 31도까지 올라 9월 하순 날씨로 50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조선일보

現 중1부터 수능서 문₩이과 모두 사회₩과학 시험 개정 교육과정 발표‐ 고교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 신설

바뀌는 교육과정 주요 내용

자료=교육부

고교 문₩이과 통합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통합과학 모두 배우고, 수능에도 연계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이 치를 2021 ◇고교 문₩이과 구분 사라질까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엔 이날 발표된‘2015 개정 교육과 ‘통합사회’ ‘통합과학’과목이 신 정’의 핵심은 고교 과정에서 문₩이 설될 것으로 보인다. 과 칸막이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학 교육부는 22일‘2015 개정 교육과 생들의‘지식 편식’을 막고 창의적 정’을 발표하고“2018년부터 통합 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모든 고교 사회₩통합과학을 새로 만들어 모든 생에게 통합사회₩통합과학을 가르 고교생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치고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신설되 밝혔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국 는‘통합사회’는 지리나 일반사회 어₩영어₩수학₩한국사는 물론 신설 ₩윤리₩역사와 관련된 기본 내용을, 한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을 2021 ‘통합과학’은 물리학₩화학₩지구과 학년도 수능에 반영한다는 게 기본 학₩생명과학 등의 과목을 핵심 개념 원칙”이라고 말했다. 위주로 통합해 담는다. 다만 이번 교 지금도 고교생들은 문과(文科)₩이 육 개정 취지에 맞는 수능 개편안은 과(理科) 관계없이 학교에서 사회 2017년 확정₩발표될 예정이기 때문 ₩과학을 배우지만, 정작 수능을 볼 때 에, 일선 학교에서 실제로 문₩이과 문과생은 사회탐구, 이과생은 과학탐 반이 사라질지는 2021학년도 수능 구 시험을 본다. 이에 따라 문과생들 과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은 과학을 소홀히 하고, 이과생들은 교육부 관계자는“예컨대 수능에 사회 과목을 건성으로 배우는‘편식 서 국₩영₩수₩한국사₩통합사회₩통 공부’현상이 심했다. 합과학만 치르게 되면 학교에서는

리빙포인트

danmee.chosun.com/livingpoint

설탕₩꿀 등 단것을 담아둔 통 입구에 고무줄을 여러 겹 감아두면 개미가 꼬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수학(14~18.6% 감소)₩영어(14% 안팎 감소) 학습량이 줄고, 이수 시 기도 조정

소프트웨어 교육₩ 연극 수업 강화

-초등‘실과’시간에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 (17시간) 및 중학교‘정보’ 교과 필수로 지정 -초₩중등 국어 수업에‘연극’단원 신설

안전교육 강화

-초 1₩2학년에‘안전한 생활’교과목 신설 -초3~고3 관련 교과에‘안전 생활’단원 추가

영어₩수학 학습량 14% 줄여 학생 학습 부담 줄여주기로 궨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궩 연기 문₩이과로 아이들을 나눠 가르칠 필 요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수 능에서 공통 과목(국₩영₩수₩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외에 지금처 럼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을 추 가로 선택하도록 하면, 문₩이과로 나눠 수업하는 현재 고교 시스템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새 교육과정에 따르면 고교 1학년생은 필수과목을 배우고 2₩3

학년에 올라가 선택과목으로‘일반 선택’ ‘진로선택’등의 과목을 골라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경상계열 진 학이 꿈인 학생은 2학년에‘경제수 학’ ‘사회문제 탐구’등과 같은 진 로선택 과목을 들을 수 있다. ◇학생들 학습 부담은 줄여 2018학년부터 적용되는 새 교육 과정에서는 초₩중₩고교 교과별 학 습 부담을 줄인 게 특징이다. 특히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를 줄이기 위해 수학 학습 내용과 범위 도 적정화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예컨대 정비례₩반비례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배우

오락가락 궨유치원 모집 방식궩‐ 올해는 다시 중복 지원 가능 공립 추첨 후 사립 원아 모집

집에 개미 꼬일 땐

학습 분량 감축

서울시교육청이 공립 유치원과 사립 유치원의 원아 모집 시기를 달 리하는‘2016학년도 유치원 원아 모 집 개선 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지 난해에 이어 서울시내 유치원 지원 방식이 또 바뀌는 것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서울시내 공립 유치원은 올해 11월 25~30일 사이

원아를 모집해 12월 2일 추첨한다. 사립 유치원은 공립 추첨이 끝난 12 월 3~8일 최소 2일 이상 원아를 모 집하도록 했다. 동시에 여러 유치원 에 중복 지원해도 되고, 공립에 합격 했더라도 사립에 지원할 수 있다. 지 난해 중복 지원을 금지했던 방침을 철회한 것이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유치원 889개를 가₩나₩다 3개 군

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여름 특집 기사 14탄

“UBC 컴퓨터 공학, 그 매력에 대하여” ▶B1면에서 계속

현재 일하시는 환경은 어떠한가요? 회사 특성상 Back to school, Black Friday, Cyber Monday, 그리고 Boxing Day가 몰려있는 시즌(9월-12월, 1월)이 업무량이 가장 많이편이고 그 이후로 부 터는 조금 덜한 편입니다. 또한 매년 프로 젝트들이 주어지기 때문에, 데드라인 날 짜가 다가오면 바빠지는 편입니다. 사무

실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밝고 자유로운 편입니다. 각 팀 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한달에 적어도 한번이상은 이벤트를 열 어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갖기도 합니다.

컴퓨터 공학과 analyst가 어떤 연관성 이 있는 건가요? 시스템관리는 Computer Science의 한 분이야 이고 주된업무가 데이터베이스 자료분석, 서버 에러/버그 분석, 서버 성

(群)으로 나누고, 학부모들은 군별 로 원하는 유치원 1곳씩 최대 3곳까 지 지원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내놓 았다. 같은 군에 있는 유치원 2곳 이 상에 중복 지원하면 합격을 취소했 다. 이전까지 유치원 지원에 중복 제 한이 없어 온 가족이 나서 한 유치원 에 4~5장 지원서를 내거나, 여러 유 치원에 동시에 지원하는 등 비효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방책

능 상태 및 점검이므로 Computer Science의 지식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 야 합니다. 컴퓨터 공학이라는 학문은 다양한 직업 군에 속해져 일할 수 있을 것 같은 데 그 중 analyst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 신가요? Computer Science를 공부하면서 여러 분야에 대해 알게되었고, 시스템관리자라 는 직업이 제게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프로그래밍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포괄적으로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시스 템, 데이터베이스와 인프라가 어떻게 맞 물려 흘러가는지 지켜볼수 있고 또한 관 리를 할수있다는 점이 제가 이 직업을 선 택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는 시기를 늦추고, 실용성이 떨어지 는 아르(a)₩헥타르(㏊) 단위 등은 초교 교과서에서 아예 빼는 식이다. 수학 과목 학습 부담은 14~18.6%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교육부는 발 표했다. 영어 역시 의사소통 중심으 로 가르치되, 초₩중학교에선 듣기 ₩말하기 위주로, 고교에선 읽기₩쓰 기 학습을 더욱 강조했다. 다른 과목 도 지엽적인 내용은 빼고 핵심 개념 을 이해하도록 쉽게 가르쳐 학생들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초등학교에 ‘안전 생활’교과를 편성했고 소프 트웨어 교육도 확대했다. 연극 교육 이나 독서 수업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될 예정이던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 병기(倂 記) 문제는 내년으로 결정이 연기됐 다. 교육부는“초등학교에서 배울 적정 한자 수나 표기 방법 등 구체적 인 방안은 정책 연구를 통해 2016년 말까지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이었다. 하지만 60% 넘는 유치원이 모집 시기가 이른 가군에 쏠리는 등 혼란이 잇따랐다. 올해 새로 마련한 개선안에서는 다시‘중복 지원’이 가능해졌다. 중 복 지원 여부를 걸러낼 방법이 없고, 중복 지원자를 합격 취소할 법적 근 거도 없기 때문이다. 이근표 서울시 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모집 시기 를 분리해 공립 합격자를 먼저 확정 하면 공₩사립 중복 합격자가 대거 공립으로 이탈했던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화 기자

컴퓨터 공학 관련 직업은 사람과 사람 이 만나 일하는 다른 직업들보다 좀 더 개인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 을 것 같은데 그런가요? 만일 그렇다면 어떠한 장단점이 있나요? 장점은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 며 일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덜받 는 것이고, 혼자 일을 함으로써 제 스케줄 에 맞춰 밀린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주변에 서 압박도 적은편이라 타 직종에 비해 편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바쁜시기 에 여러가지 일들이 밀린다면 혼자서 처 리하기에는 일손이 부족해 힘들고 가끔 은 반복되는 일을 해야할 때도 있기때문 에 지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 컴퓨터 공학을 진

국회 국토교통위 김희국 의원이 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22일 코레일에서 받은‘KTX 할인 말했다. 코레일은 2013년 운임의 5%를 인원 및 금액 현황’자료에 따르 면, KTX 승객 1인당 할인 금액은 일괄 적립해 주던 코레일 멤버십 제도를수요일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쿠 2013년 1만4306원에서2015년 지난해 9월 1 30일 B3 만1232원으로 21.5%나 줄었다. 총 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꿨고, 할인액은 2013년 262억원에서 170 작년 9월엔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억원으로 약 100억원이 줄었다. 역방향 할인, 주중 할인, 법인 할인 등 각종 할인궦 제도를 폐지했다. KTX 노선이 확대되면서 꾸준히 염재호 고려大 총장 한편, 코레일은 지난 1월 슬그머 증가하던 할인액이 지난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할인 혜 니 폐지했던 군 장병 할인(10%) 택을 받은 승객 수도 2013년 183만 제도를 25일부터 다시 시행한다고 이날‘스카이(서울대· 국감에서 의원들의 5000명에서 지난해 151만4000명 받아 소위 “미래 인재를 키워내야 할 대 급밝혔다. 질타가 이어진데다못박근혜 대통령 으로 32만여 명(17.5%) 들어간 학들이 20~30년 전 과거 줄었다. 지식을 고려대·연세대)’는 이에 대해 의원은“코레 다.이너무 사기우스운 진작 차원에서 전국 일 아닌가? 삼 장병 가르치는 게김희국 우리 현실입니다. 일은 더 과거처럼 많은 이용객에게 할인 에게 특별 휴가를‘우리는 주기로카이 한데따 고위 임원이 그러나 한 가지를 배혜 성의 택을 다양한 할인 상품 른 것이다. 최종석 기자 스카이 출신을 우선적으 워서 제공하는 평생 먹고사는 시대는 끝 스트나 났습니다. 대학은 ‘개척하는 지 로 뽑지 않는다’고 하더라. 대학 교 졸업할 때까지 ‘정답 맞히기’ 성’을 길러내야 합니다.” 훈련만 보세요 받은 학생은 위험한 미 염재호(60) 고려대학교 신임 바꿔 기사 암호로 총장은 ‘4수(修) 총장’이다. 지난 션을 피하는 반면, 오히려 인지 도가 떨어지는 학교 졸업생들이 2006년 16대 총장 선거부터 시 ᦵ⪙ಽ ၵе ᥑʑ 䄙㭠 䄙㭠네 번의 도전 끝에 지난달 훨씬Ⱁᵲᦺ⊹ๅᖝ░ Ŗ࠺}ၽ 더 진취적이고 일을 스스 작해 ᳑ᖁᯝᅕ 제19대 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로 만들어 낸다고 한다.” ᪅۹ ᝁྙᨱᕽ ᯱ ᦩ❯ 고려대 행정학과에서 학·석사 ᱽ༊ᯕӹ ྙᰆᮥ ᖁ┾⦹ᖙ᫵ 를 마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 대학 입시의 큰 틀은 어떻게 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염 총장 개선되어야 하나. ᚌᯱӹ ⦽ᯱa ᯩᮝ໕ ɡᯱ ᦥ௹ᨱ ⦽ɡ ၽᮭᮥ ၙญ 은 학생 선발 개편, 유연 학기제 “미국 하버드나 스탠퍼드는 ᱢᨕࣂ‫ ݅ܩ‬ 도입, 토론식 강의 확대 등 개혁 SAT(미국의 수능) 만점 받아도 을 밝혔다. 안 뽑는다. 점수보다는 잠재력 추진하겠다고 ⢽ᵡ ᄡ⪹⢽ෝ ₙ᳑⧕ ⧕‫ྙ ݚ‬ᰆᮥ ʑ⪙ಽ ၵЙᨕ ‫ݖ‬ḡ ʑ⪙ ⋙ᨱ ᯦ಆ⧊‫ ݅ܩ‬ 이있느냐를 본다는 얘기다. 우 ⺔ ⺗ ⺚ ⺜ ⺤ ⺥ ⺨ ⺪ ⺫ ⺭ ⺮ ⺯ ⺰ ⺱ 수시모집 ‘개척하는 지성’이 뭔가. 리도 대입 대학별 고 ᯱ ⺕ 학생들의 창의 “지금 많은 학생이 사교육에 ⺛ ⺦ ⺩사(면접·논술)는 ⺬ ᮭ 의존하고 ‘헬리콥터 맘’(아이가 력을 테스트하는 방향으로 가야 ⺖ ⺘ ⺙ ⺝ ⺞ ⺟ ⺠ ⺡ ⺢ ⺣ ⺧ 성장해도 헬리콥터처럼 주변을 한다. 학원에서 준비할 수 있는 내면⻆안 된다.” 맴돌며 참견하는 안 ⺿논술은 ⺲ ⺴ ⺶엄마)의 ⺸ ⺺품 ⺾ ⻃ ⻄ ༉ " # $ % & ' ( ) * + 에 갇혀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 ᮭ ⺳ ⺵ ⺷ ⺹ ⺻ ⺼ ⺽ ⻀ ⻁ ⻂ ⻅ 는 정형화된 지식을 전수받아 대학 교육방식은 어떻게 바꿀 , - . / 0 1 2 3 4 5 6 기업에 들어가 부속품처럼 일하 것인가. 는 시대가 아니다. 지금은 어디 “지금까지는 강의실에서 지 에 먹을 것이 있는가 스스로 찾 식 전수하고 숙제 내주는 식으 아야 ‘21세기형 그러나 ญ 앞으로 ᦥ 강 ⯍ 하는 ฾ ᩑ 수렵ᵝ시대’ ⦹로 가르쳤다. ޹ ᜽ 다.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만 의는 동영상 등을 통해 밖에서 들고 해결하는 ‘개척하는 지성’ 보고, 강의실에서는 교수와 조교 을 대학에서 길러줘야 한다.” 가 10~15명의 소규모 학생을 모 ⦝ ᦥ ‫י‬ ้ ࠥ ⦝ ӽ ʙ 아 문제 해결을 돕는 토론식 수 심각하다. 학생들 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ᯕჩᨵ ᝁྙᮥ ߏŁ ʑ⪙ ⋙ ʑ⪙ෝ ᅕŁ ݅᜽ ɡᯱಽ ၵЙᨕ ɡᯱ ⋙ᨱ ៉ᅕᖙ᫵ 취업난이 은 영어 성적 올리기가 더 중요 해야 학생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고, 잠재력도 끌어낼 수 있 하다고 할지 모른다. ᝁℎⰑྙ᮹ ᳑ᖁᯝᅕ ࠦᯱᕽእᜅ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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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수능에서 하나 틀리면 Ⱁ 2등 안석배·김연주 기자

“학점의 노예에서 벗어나라”궧

로로 정하는 데 컴퓨터 공학의 전망에 대 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 현재 거의 모든 기업들은 IT 기반 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인력을 필요로하고 있고, 이 점으로 봤을 때 앞으로도 계속 Computer Science의 수요는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ex. 조언) 공부하다보면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고 나와 안맞다고 생각할때도 분명 있을 겁 니다, 하지만 끈기와 조금더 흥미를 가지 고 하다보면 후에 정말 후회하지 않을 전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면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여럿이 모여 의견 을 나누며 공부한다면 더욱 더 효과적이

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 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 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 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 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 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 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정윤선, 이주희가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B4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신문은 선생님

제29459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조선일보

A27

<85>현진건 궨할머니의 죽음궩

후에 기념물 복합지구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

할머니 죽음 앞, 가족의 진짜 속마음은?

전쟁으로 훼손됐지만 위용은 남아있어

베트남 후에 기념물 복합 지구의 입구.

그림=이병익

어느 설문 조사 기관에서 수도권에 사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는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 존경받는다는 의견은 6% 남짓에 불과했어요. 그러나 과거 공동체 사 회에서 노인은 연륜을 지닌 지혜롭고 현명한 ‘어른’으로 여겨졌어요. 노인 공경과 효(孝) 는 사람이라면 지녀야 할 당연한 덕목이었지 요. 그러나 사회가 변화하면서 노인을 바라 보는 사회적 시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노인 은 신체 능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하며 누군가 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는 귀찮은 존재로 보는 사람도 생긴 것이죠. 할머니의 죽음을 바라보는 가족의 이기적인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을 잘 그려낸‘할머니 의 죽음’은 현진건(1900~1943)의 단편소설 이에요. 김동인₩염상섭과 더불어 근대 단편 소설의 선구자라 불리는 현진건은‘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등 많은 단편소설을 남겼지요. ‘할머니의 죽음’은‘조모주(할머니) 병 환 위독’이라는 내용의 전보를 받았어도 ‘나’가 별로 놀라지 않는 것으로 시작해요. 이유인즉 벌써 여든둘이 넘은 할머니는 작 년 봄부터 시름시름 앓아 자손들을 몇 번 소집하게 했기 때문이죠. “지금 돌아가시면 호상(好喪)이지. 아 드님이 백발이 허연데‐.”라고 양모(양어 머니)도 맞방망이를 치며 눈을 멍하게 뜬 다. 궨나궩도 과연 그렇기도 하겠다 싶었다. 좋을 호(好). 죽을 상(喪). 우리는 특별 한 병 없이 오래 산 노인의 죽음을 가리켜 호상이라고 해요. 보통 상갓집에 가서 상주

할머니 병환 위독 전보 받지만 슬퍼하기보단 의무로 여기는 가족 임종 늦어져 곁 지키던 가족 떠난 뒤 외롭게 죽음 맞이하는 궨나궩의 할머니 노인 향한 공경₩孝, 사회 변해도 변하지 않는 당연한 덕목이에요 를 위로할 때 쓰는 말이며 별 뜻 없이 무미 건조하게 읊조리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과 연 이 세상에 호상이 있을까요? 물론 할머 니의 죽음을 호상이라 여기는 이면에는 그 가 여든두 살이나 되도록 살았고 자손을 많 이 둔 까닭도 있겠지만, 모두 죽음을 앞둔 당사자인 할머니의 심정을 진심으로 이해 하지 못한 면이 있죠. 그래도 돌아가시지는 않았을까 조마조마 한 마음으로 생가를 찾은‘나’는 그곳에서 상청(喪廳)을 발견해요. 상청은 죽은 사람 의 영궤와 그에 딸린 것들을 함께 차려 놓 는 곳을 말해요. 초상이 난 후에 짓는 것이 도이지만, 가족들은 할머니의 죽음이 곧 닥 치리라 단정 짓고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이에 요. 전보를 보내면 한걸음에 달려오는 자손 들이건만 어쩐지 이들의 효행이 그리 진실 해 보이지는 않아요. 할머니의 죽음을 진정 으로 슬퍼한다기보다는 빨리 해치워야 하 는 의무쯤으로 여기는 것이지요. 중모(작은어머니)만은 할머니 곁을 떠나 지 않았다. 불교의 독신자인 그는 잠 오는 눈

을 비비기도 하고 기 하는 백형은 웃음 섞어 이런 말을 하고 있 침으로 목청을 가다듬 었다.“암만해도 오늘내일 돌아가실 것 같 기도 하면서 밤새도록 지는 않은데…. 이거 큰일 났는걸. 가는 수 염불을 그치지 않았 도 없고….” 다. (중략)“할머니 병 결국 가족들은 제각기 흩어졌고,‘나’도 환이 이렇듯 위중하신 서울로 올라왔어요. 그러던 어느 아름다운 조선일보 DB 데 너희는 태평치고 봄날,‘오전 3시 조모주 별세.’라는 내용의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 자로 불리는 작가 현 잠을 잔단 말이냐. (중 전보를 받는 것으로 소설은 끝이 나요. 다 진건. 략) 다들 뭐란 말이냐. 른 가족들이 즐거워하고 있을 봄날, 홀로 나는 한 달이나 밤을 죽음을 맞이했을 할머니의 외로운 모습이 새웠다. 며칠들이나 된다고.”졸음 오는 눈 더욱 부각되며 씁쓸함을 자아내죠. 을 비비는 우리를 보고 그는 자랑스럽게 또 이런 꾸중도 하였다. #이야기 ‘나’는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지극하 세계 많은 나라에서 노인들의 외로움을 게 할머니를 돌보는 중모의 효심에 놀랐어 달래주고 노인들을 돌봐주는 로봇이 개발 요. 그리고 중모는 이러한 자신의 효성을 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실벗’과 근거로 야단쳤기 때문에‘나’는 한마디도 ‘메로’라는 로봇이 개발되어 노인들의 두 대꾸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나’는 중모가 뇌 훈련을 도와 치매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진심으로 할머니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고 감정을 표현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도 나눌 생각해요. 다만 자신이 효도하고 있다고 남 수 있다고 해요. 이처럼 인공지능을 지닌 들에게 생색내고 싶어 하는, 자신이 얼마나 로봇의 관심과 사랑은 노인들의 외로움을 할머니를 위해 헌신했는지 과시하고 싶을 달래주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한계도 있을 뿐이지요. 병환이 위독해 금방이라도 돌아 것이에요. 소설 속에서 가족들은 할머니의 가실 것 같은 할머니가 예상 외로 돌아가시 존재를 귀찮아해요. 가족들은 할머니의 죽 지 않자, 가족들은 회사 일 등 개인적 사정 음을 슬퍼하려고 모인 것이라기보다는 할 때문에 곤란해 해요. 머니의 죽음이 빨리 결정되어 장례라는 자 그들은 하나도 한가한 이가 없었다. 혹은 신의 도리를 마치고 싶어 하지요. 그런데 변호사, 혹은 은행원, 혹은 회사원으로 다 할머니가 있기에 부모가 있는 것이며 또 그 무한정하고 있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나 자녀인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돼 는 암만해도 내일은 좀 가 봐야 되겠는데. 요.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 그것은 사 나는 전보를 보고 벌써 돌아가신 줄 알았 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마음 아닐까요? 어.”그중에 제일 연장자로 쾌활하고 말 잘 양미연₩한우리독서토론논술 선임연구원

함께 생각해봐요

지막 왕조의 수도, 전쟁으로 훼손됐지만 그 위용은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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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후에 기념물 복합 지구의 입구.

후에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통일 베트남 왕국의 수도로서 정치, 경제, 문 화의 중심지였어요. 왕궁 내부를 요새처 럼 보호하는 성곽은 응우옌 왕조의 첫째 황제였던 지아 롱 황제 시대에 세워졌어 요. 지아 롱 황제는 1만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30여 년에 걸쳐 수도 후에를 건 립했어요. 왕궁을 둘러싼 거대한 성벽은 많은 이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졌지요. 지아 롱 황제는 이 거대한 성벽을 따라 해자를 만들어 외부의 침입을 철저히 막

Corbis / 토픽이미지

았답니다. 폐쇄적으로 보이는 성벽과는 대조적 으로 왕궁의 정문인 응오몬(Ngo Mon) 을 지나면, 중국의 자금성을 본떠서 지은 디엔타이호아(Dien Thai Hoa₩태화전) 가 보입니다. 이곳은 예식이나 접견을 하 던 곳으로, 현재 열세 명의 황제가 앉았 던 옥좌가 전시되어 있지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태화전과 달리 왕실의 거주지였던 뚜깜타인(Tu Cam Thanh) 은 아직도 많은 전각이 부서진 채로 남

아 있어요. 유네스코는 전쟁으로 파괴된‘후에 기 념물 복합 지구’의 복원을 위해 1970년 대에 전문가를 두 차례 파견했고, 1981 년에는 음보우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베 트남을 직접 방문해 후에 지역 문화재의 복원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어요. 현재까 지 이어지는 유네스코와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폐허가 되었던 후에 의 많은 유산이 복원되어 다시 세계인에 게 베트남 봉건 제국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어요. 그 모습이 얼마나 찬 연했던지, 유네스코는 이 유서 깊은 왕 도를 향해“도시라는 형식을 빌린 한 편 의 아름다운 시”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답니다. 후에 지역에 있는 왕궁과 도시 유적들 은 1993년 베트남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파괴되었던 후에가 베트남 정부와 국제사회 등 많은 이의 노력으로 과거의 찬란한 모습을 되찾은 것처럼, 팔 미라의 유적도 언젠가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러분은‘노인’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주위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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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 체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고 대 유적지 팔미라의 소중한 세계 유산을 잇달아 파괴했어요. 바알 샤민 신전과 벨 신전 등 2000년 이 넘는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를 간직했던 유산들이 훼손돼 전 세 계가 공분에 휩싸였지요. 안타깝게도 전쟁이나 분쟁으 로 아름다운 유산이 파괴되는 일 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벌어졌는 데요. 대표적인 예로 베트남 왕 국의 수도였던 후에의 문화유산 을 들 수 있어요. 베트남 중부에 있는 후에는 이 땅의 마지막 왕 조인 응우옌 왕조가 도시 계획에 따라 건설한 곳이에요. 고대 동양 철학과 베트남 전통에 따라 설계 된 아름다운 왕궁과 견고한 성곽, 일곱 개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왕릉이 도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 지요. 하지만 후에 지역의 문화유 산은 1946년 인도차이나전쟁과 1960년 베트남전쟁 등을 겪으면 서 처참하게 훼손되고 말았어요. 유네스코와 베트남 정부의 노력 으로 지금은 많은 유산이 복원되 었지만, 아직도 폐허로 남아 있는 곳이 적지 않아 전쟁의 아픔을 일 깨워 줍니다. 후에는 1802년부터 1945년까 지 통일 베트남 왕국의 수도로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어요. 왕궁 내부를 요새처럼 보호하는 성곽은 응우옌 왕조의 첫째황제 였던 지아 롱 황제 시대에 세워졌 어요. 지아 롱 황제는 1만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30여 년에 걸쳐 수 도 후에를 건립했어요. 왕궁을 둘 러싼 거대한 성벽은 많은 이의 땀 과 노력으로 만들어졌지요. 지아 롱 황제는 이 거대한 성벽 을 따라 해자를 만들어 외부의 침

Corbis / 토픽이미지

입을 철저히 막았답니다. 폐쇄적으로 보이는 성벽과는 대조적으로 왕궁의 정문인 응 오몬(Ngo Mon)을 지나면, 중국 의 자금성을 본떠서 지은 디엔 타이호아(Dien Thai Hoa·태화 전)가 보입니다. 이곳은 예식이 나 접견을 하던 곳으로, 현재 열 세 명의 황제가 앉았던 옥좌가 전 시되어 있지요. 관광객들의 시선 을 사로잡는 태화전과 달리 왕실 의 거주지였던 뚜깜타인(Tu Cam Thanh)은 아직도 많은 전각이 부 서진 채로 남아 있어요. 유네스코는 전쟁으로 파괴된 ‘ 후에 기념물 복합 지구’의 복원 을 위해 1970년대에 전문가를 두 차례 파견했고, 1981년에는 음보 우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베트남 을 직접 방문해 후에 지역 문화 재의복원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 어요. 현재까지 이어지는 유네스 코와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폐허가 되었던 후에의 많 은 유산이 복원되어 다시 세계인 에게 베트남 봉건 제국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어요. 그 모 습이 얼마나 찬연했던지, 유네스 코는 이 유서 깊은 왕도를 향해 “ 도시라는 형식을 빌린 한 편의 아 름다운 시”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답니다. 후에 지역에 있는 왕궁과 도시 유적들은 1993년 베트남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 재되었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 서 파괴되었던 후에가 베트남 정 부와 국제사회 등 많은 이의 노력 으로 과거의 찬란한 모습을 되찾 은 것처럼, 팔미라의 유적도 언젠 가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B5


B6

신문은 선생님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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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찾기 안 풀리면 도착점에서 다시 시작해봐요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복 국민을 울린 그의 ‘도전 정신’궩

고상돈 기념사업회 제공

산악인 故고상돈이 에베레스트에 올 라 태극기를 높이 치켜든 모습

그림=나소연

어려워 보이는 미로 문제 풀 때

1250원이 남았다면 용돈을 받기 전에 있었 던 돈은 얼마일까?” 도착점서 거꾸로 연결하는 것도 방법 “어? 우선 1000원에서 400을 빼고 850을 순서대로 생각했을 때 복잡한 문제 빼고…. 아. 뭔가 복잡해요.” “하하. 그럼 이 문제를 한번 뒤집어볼까? 뒤집어 생각하면 쉽게 풀 수 있어 더한 것은 빼고, 뺀 것은 더하면서 말이지. 수학 넘어 일상생활에도 적용돼요 1250원에 400을 더하고, 850을 더하고 나 서 1000원을 빼 보렴. 그럼 답이 나올 테 니.” “아. 또 막혔어. 이 미로 정말 복잡해….” “1250+400+850-1000=1500, 처음 있었 용희는 수학책에 있는 미로 문제가 잘 안 던 돈이 1500원? 아. 정말 딱 맞네요?” 풀어지자 머리를 긁적거리며 투덜댔어요. “자. 그럼 이 문제도 한번 풀어봐. 어떤 “재미로 푸는 문제에 짜증을 내면 어떡 버스가 출발하여 첫 번째 정거장에서 30명 하니?” 의 승객이 내리고 두 번째 정거장에서 남은 “그럼 아빠도 한번 풀어보세요.” 승객의 절반이 내렸더니, 남은 승객이 12명 “어디 한번 해 볼까? 여기가 도착점이 이었다면 버스에는 몇 명이 타고 있었을 지?” 까?” 아빠는 도착점에서부터 거꾸로 선을 그 “아. 이 문제도 어려워 보이는데…. 뒤집 어 나갔어요. 어 보라고 하셨죠? 12명에 2를 곱하고 30 “어? 거기는 출발점이 아니라 도착점인 을 더하면 54명. 이번에도 딱 맞아요!” 데요?” “어때? 순서대로 생각했을 때는 복잡해 “하하. 나도 알아. 어차피 출발점은 도착 보여도 뒤집어 생각해 보니 쉽게 풀렸지? 점과 연결되니 도착점부터 시작하더라도 그럼 용희야, 삼각형의 넓이 구하는 공식은 결과는 같잖아? 자. 봐라, 거꾸로 풀다 보 알고 있니?” 니 길이 더 잘 보이지?” “네. 밑변×높이× 1/2이잖아요.” “진짜 쉽게 풀렸네요? 그래도 이건 반칙 “그럼 삼각형의 넓이를 왜 그런 공식으 이잖아요.” 로 구하는지 알고 있니?” “무슨 소리. 뒤집어 생각해 보는 것은 문 “그건 잘 모르겠어요.” 제 풀이 방법의 하나야. 특히 수학 문제의 “자. 그것도 뒤집어 생각해 보면 쉬워. 넓 경우 어려워 보이는 문제도 뒤집어 보면 쉽 이를 구하려는 삼각형과 똑같은 삼각형을 게 풀리는 경우가 많아.” 서로 뒤집어서 붙여보면 이런 평행사변형 “예? 수학 문제를 뒤집는다고요?” 이 만들어지잖아? 그런데 평행사변형은 이 “자. 이 문제를 풀어 봐라. 용돈 1000원 렇게 수직으로 자른 한쪽 부분을 반대 부분 을 받아 지갑에 넣고, 400원짜리 아이스크 에 붙이면 직사각형이 되지. 그래서 직사각 림과 850원짜리 라면을 샀는데 지갑에 형을 구하는 공식에 반을 나누는 공식이 만

들어진 거야. 사다리꼴 또한 같은 크기의 사다리꼴을 하나 더 뒤집어서 붙이면 평행 사변형이 만들어지잖아?”

“그래. 뒤집어 생각하는 습관은 창의적 인 생각을 하게 하여 줘. 그래서 훌륭한 수 학자들은 뒤집어 생각하는 데 익숙했지. 예 를 들어 수학자 가우스는 10살 때 1에서 100까지 더하는 문제를 1에 2를 더하고 또 3을 더하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 수와 마지 막 수를 더하는 방식을 사용했지. 1+100, 2+99, 3+98… 이런 방식으로 말이야. 그 랬더니 101이라는 똑같은 답이 100의 절반 인 50번 나온다는 것을 알고 101에 50을 곱하여 5050이라는 답을 쉽게 찾을 수 있 었어.” “와. 정말 수학자들은 남다른 것 같네 “아하. 그래서 사다리꼴 넓이 공식이 (윗 요.” 변+아랫변)×높이×1/2인 거구나. 뒤집어 “뒤집어 생각하는 건 수학에만 적용되는 서 생각하니 정말 간단하게 풀 수 있네요.” 건 아니야. 네가 좋아하는 회전 초밥도 사 “자. 원기둥의 부피는 밑면의 넓이×높 람이 음식을 나른다는 생각을 뒤집어 음식 이지? 그렇다면 이렇게 비스듬하게 잘린 이 직접 회전하며 사람을 찾아가게 한 것이 원기둥의 부피를 구할 수 있겠니?” 고 러닝머신 또한 사람이 뛰는 방향과 반대 “아. 이것도 혹시…앗. 알았어요! 똑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정지 상태에서도 달리기 모양을 거꾸로 붙이면 원기둥이 되잖아요? 할 수 있게 한 거야. 요즘 유행하는 셀카봉 그러니 원기둥의 넓이를 구한 후 반으로 나 또한 타인이 찍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뒤집 누어 주면 돼요!” 은 거지. 공항 가까이에 있던 공원에서는 “오. 잘했다. 어때? 뒤집어 생각하는 방 비행기 소음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 법을 몰랐더라도 풀 수 있었을까?” 들이 많았는데, 소음에 반응하여 물줄기를 “아니요. 아마 문제만 보고 포기했을 거 뿜어내는 분수대를 만들자 사람들이 오히 예요.” 려 비행기가 오기를 기다리게 된 사례도 있 고. 이처럼 뒤집어 보는 생각은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그로 인해 다양한 발명품이 만 들어지기도 한단다. 무엇보다 불가능하다 고 생각되는 일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 는 긍정적인 사고도 길러주지.” 김은숙₩어린이 수학 전문 저술가

[관련 교과] 4학년 2학기‘평면도형의 둘레 와 넓이’,5학년 2학기‘문제해결 방법 찾기’

함께 생각해봐요

초로 에베레스트 정복‐ 국민을 울린 그의 궨도전 정신궩

후보였던 윌 매킨리 산이 대 미국 대통 이 때문에 ’의 대표적 부터 알래스 날리로 바꿔 그동안 뜻을 미국의 오 청을 받아들 데날리 산 요. 인연이 깊어 고봉인 에베 산악인 고 을 거둔 산 년 에베레스 년 후 데날리 만, 내려오 을 잃고 말았 나라는 큰 슬 우리나라 최 른 일은 온 주었거든요. 절, 고상돈

산악인 故고상돈이 에베레스트에 올라 태극기를 높이 치켜든 모습.

의 등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나라가 되었고요. 바로 이전 해에 우리나라가 올 림픽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딴 것에 이어 경사가 또 생긴 것이지요. 당시 박정희 대 통령은 고상돈을 비롯한 대원들을 모두 청와대로 초청해 체육훈장을 걸어 주고 격려했답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고상돈 은 청주에서 대학교에 들어가 산악반 활 동을 시작했어요. 대한 산악 연맹 회원으 로 활동하다 서른 살의 나이에 에베레스

고상돈 기념사업회 제공

트 원정길에 오르죠. 지금이야 에베레스 트를 오른 것이 큰 이슈가 아니지만, 그때 만 해도 에베레스트 정복은 대한민국 산 악계의 최대 숙원이었어요. 또한 몇 해 전 에 에베레스트에 도전한 우리 산악인이 16명이나 목숨을 잃어서 나라 전체에 큰 충격을 준 터였습니다. 때문에 에베레스 트 정복은 산악계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의 소망이 되었지요. 고상돈은 에베레스 트로 떠나기 전에“내 금시계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일한 유품이니, 혹시 죽게 되

면 꼭 시신에서 시계를 찾아다 어머니께 전해 달라”는 유서를 남기기도 했답니다. 드디어 1977년 9월 15일. 1차 공격조가 정상 100�아래에서 눈보라 때문에 발길 을 돌리고, 고상돈이 2차 공격조로 투입 됩니다. 고상돈은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막내였지만 튼튼한 체력과 등반 기술이 누구보다 뛰어났지요. 그가 정상을 향해 출발하고 9시간 가까이 흐르고 나서, 마 침내 고상돈의 목소리가 무전기를 타고 전해졌습니다.“여기는 정상, 더 오를 곳 이 없다!”이 소식을 들은 대한민국 전체 가 기뻐했고, 그가 에베레스트 정복에 성 공한 9월 15일은‘산악의 날’이 되었죠. 고상돈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에도 세계 적인 산악인들이 등장합니다. 아시아인 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급 봉우 리 14좌의 정상에 모두 오른 엄홍길, 히말 라야 14좌뿐 아니라 남극점과 북극점까 지 도달한 박영석 등도 고상돈의 뒤를 따 른 후배들이었습니다. 고상돈은 비록 31 살의 젊은 나이에 산에서 마지막 숨을 거 두었지만, 그의 발자취는 지금도 많은 이 의 가슴 속에 남아있답니다. 구완회 작가₩’재미있다! 한국사’저자

어떤 수에 4를 곱하고 8을 더하고 나서 4를 나누고 10을 뺐더니 5가 되었어요. 그렇다면 어떤 수는 얼마일까요? 답: {(5+10)*4-8}/4 = 13} 검산: (13*4+8)/4-10 = 5)

만드는 사람 기획₩진행

방종임 기자 bangji@chosun.com

궨신문은 선생님궩과 궨신문은 선생님 키즈궩에 관한 내용 문의 및 독자 의견, 제보는 nimt@chosun. com으로 보내주세요.

얼마전 북아메리카에서 가 장 높은 산인 ‘매킨리(해발 약 6190m)’의 이름이 ‘데날리’로 바 뀌었어요. 사실 데날리는 이 산의 원래 이름이었죠. 데날리에 자리 잡은 알래스카의 원주민들이 수 천 년 동안 그렇게 불렀거든요. 데 날리는 원주민어로 ‘높은 곳’ ‘위 대한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알래스카가 미국 땅이 되고 30년쯤 흐르고, 미국의 한 금광업자가 원주민이 지은 데날 리란 이름을 매킨리로 바꿨어요. 그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윌리엄 매킨리의 이름을 따서 매 킨리 산이라 불렀고, 이후 매킨리 가 2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서 공식화됐죠. 이 때문에 매킨 리 산은 ‘문화 제국주의’의 대표 적 사례가 되었어요. 약 40년 전 부터 알래스카 원주민들은 매킨 리를 데날리로 바꿔달라고 정부 에 요청했어요. 그동안 뜻을 이루 지 못하다 지난 8월 30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원주민의 요청 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어요. 데날리 산은 우리나라와도 인 연이 깊어요.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해발 8848m)를 올랐던 산악인 고상돈 (1948~1979)이 마지막 숨을 거둔 산이 바로 데날리였어요. 1977년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던 고상 돈은 2년 후 데날리 정상까지 오 르는 데 성공했지만, 내려오는 길 에 추락하여 그만 목숨을 잃고 말 았지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 나 라는 큰 슬픔에 잠겼지요. 2년 전 그가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 트 꼭대기에 오른 일은 온 국민에 게 큰 기쁨과 희망을 주었거든요. 아직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

절, 고상돈의 등반 성공으로 대 한민국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나라가 되었 고요. 바로 이전 해에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딴 것에 이어 경사가 또 생긴 것이지 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고상돈 을 비롯한 대원들을 모두 청와대 로 초청해 체육훈장을 걸어 주고 격려했답니다. 제주도에서 태어 난 고상돈은 청주에서 대학교에 들어가 산악반 활동을 시작했어 요. 대한 산악 연맹 회원으로 활동 하다 서른 살의 나이에 에베레스 트 원정길에 오르죠. 지금이야 에 베레스트를 오른 것이 큰 이슈가 아니지만, 그때만 해도 에베레스 트 정복은 대한민국 산악계의 최 대 숙원이었어요. 또한 몇 해 전에 에베레스트에 도전한 우리 산악 인이 16명이나 목숨을 잃어서 나 라 전체에 큰 충격을 준 터였습니 다. 때문에 에베레스트 정복은 산 악계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소 망이 되었지요. 드디어 1977년 9월 15일. 1차 공격조가 정상 100m 아래에서 눈보라 때문에 발길을 돌리고, 고상돈이 2차 공격조로 투입됩 니다. 고상돈은 에베레스트 원정 대의 막내였지만 튼튼한 체력과 등반 기술이 누구보다 뛰어났지 요. 그가 정상을 향해 출발하고 9 시간 가까이 흐르고 나서, 마침내 고상돈의 목소리가 무전기를 타 고 전해졌습니다. “여기는 정상, 더오를 곳이 없다!”이 소식을 들 은 대한민국 전체가 기뻐했고, 그 가 에베레스트 정복에 성공한 9 월 15일은 ‘산악의 날’이 되었죠. 고상돈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에 도 세계적인 산악인들이 등장합 니다.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좌 의 정상에 모두 오른 엄홍길, 히말 라야 14좌뿐 아니라 남극점과 북 극점까지 도달한 박영석 등도 고 상돈의 뒤를 따른 후배들이었습 니다. 고상돈은 비록 31살의 젊은 나이에 산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 었지만, 그의 발자취는 지금도 많 은 이의 가슴 속에 남아있답니다. 구완회 작가 ‘재미있다! 한국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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