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토(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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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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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세계에서 캐나다의 물가가 은 편으로 조사 다. 다만 임금 수 준이 고 일도 은 편이라 무 환경은 좋았다. 18일 스위스 금 그 UBS가 발 표한 2015 물가와 소득 보고서에 따 면 미국 물가를 100으로 했을 때 토론토 물가는 78.1, 트 리올 물가는 76.2로 나타 다. 이는 세계 주요 71개 도시 중 각각 12위 와 15위에 오른 것이다. 서울 물가 는 79.2로 토론토에 비해 한 단계 은 11위에 올랐다. 스위스 취리히(108.7)와 제네 바(106.1), 이 나란히 1~3위 를 차지한 가운데 노 이 오슬 로(92.9)와 마크 코 하 (88.0), 영국 (84.7), 미국 시카고(83.5) 등이 를 이 다. 일 도 와 질 드 오클 드, 호주 시드니 등도 캐나다 도시들보 다 물가가 비 다. 이에 반해 미국 마이 미와 LA, 홍 , 란드 키, 프랑스 파리 등은 캐나다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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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 비해 물가가 했다. 미국달러로 환산한 3인 가족 월 평균 재화 및 서비스 지출에 드는 비용은 토론토 2609달러, 트리올 2548달러 다. 서울은 캐나다에 비 해 은 2646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경우 이 3342달러로 월등히 았고 시카고(2792달러) 와 LA(2540달러)는 캐나다와 차 이가 다. 미화로 환산한 생활 물가를 구체 적으로 보면 한 달 평균 식비

권 는 트리올 532달러, 토론토 397 달러 다. 이는 632달러, 시카 고 586달러 등 미국 도시들에 비해 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서울은 688달러로 았다. 가전제품의 경우에도 서울이 월 등히 은 것으로 나타 다. 서울은 4480달러로, 트리올(3600달러), 토론토(3120달러)에 비해 비 다. 미국 도시들도 3500달러 내외 다. 버스나 지하 등 대중교통 요금 은 서울이 낮았다. 서울은 1.06달러

이 사

캐나다

서울 토론토 트리올 최소- 홍 최대-나이로비

18분 15분 13분 9분 173분

캐나다

서울 토론토 트리올 최소- 취리히 최대- 키예프

57.2시간 37.2시간 32.1시간 21시간 627시간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

로, 트리올(2.63달러)과 토론토 (2.43달러)에 비해 했다. 캐나다의 임금 수준은 은 편인 데 반해 서울은 중위권에 그 다. 세금 등을 제외하기 전 총임금은 을 100으로 했을 때 트리올 이 77.4, 토론토가 71.7이 다. 이 는 각각 11위와 1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취리히(131.5)와 제네바(130.3), 부 크(106.4)가 최상위권 을 형성했으며 LA(87.6)와 시카고 (85.4) 등도 캐나다에 비해 임금 수 준이 았다. 서울은 45.9로, 세계 도시에서 중간이 다. 로시간 및 유급 일은 트리 올이 연 평균 1783시간 일하고 18 일을 다. 토론토는 1985시간 일하고 일은 19일이 다. 서울의 경우 1934시간 일하 고 15일 는데 그 다. 시카고는 2030시간에 14일, LA는 1928시간 에 14일, 은 1847시간에 27일 로 각각 집계 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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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안 된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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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수

스티븐 하퍼 (Harper) 보수 당(Conservative) 대표는 소한 차이 로 17일 TV토 론의 승자로 올랐다. 공영방송 CBC가 분석한 결과 시청자 37% 가 하퍼 총리를 승자로 았다. 집권당인 만 하퍼 대표는 야당 대표들의 공격 대상이 으나, 성 향이 치는 부동층으로 부터 표 를 아야 하는 신민당(NDP)과 자유당(Liberal) 대표들의 설전 을 시 지켜보기도 했다. 90분 간 토론에서 하퍼총리의 키워드 는 세율 안정된 경제이며 공격포인트는 “야당의 위험한 계 ”이 다.

“ ”

케어 (Mulcair) 신 민당 대표는 17 일 TV토론에서 18%가 했다 는 평가를 아 은 점수를 진 못했으나, 신민 당의 기 노선 설명은 착실하게 했다. 케어 대표의 주공은 하퍼 대표보다는 자유당(Liberal)과 스 트 도(Trudeau)대표에 집 중 다. 케어 대표는 트 도 대 표가 “무모(reckless)”하다고 공격 했다. 하퍼 대표에 대해서는 석유 산 지원 편향·환경정책 부재를 공격했다. 케어 대표의 키워드 는 균형예산 안정적인 정권 교체이며 공격포인트는 “보수·자 유당의 통하지 않는 계 ”이 다.

자유

아 도어 고 알고 … 자유 ( ibe al) 저스 도( u eau)대 는 아웃도 동을 통해 을 리고 있 다. 지난 11일 도 대 는 밴쿠버의 그라우스그라인 를 라 체 을 증 다. 17일에는 리 보우 에서 는 모습 을선 고에 다. 1 71 12 2 일 인 도 대 는 다 정 의 “ 모하다” 나 “경 이 부 하다”라는 을 이러 한 이 지로 으려 하고 있다. 스티 하 ( a e ) 보수 ( onse vative) 대 는 1 4 0일 , ( ulcai ) 신민 (N P) 대 는 1 4 10 24일 으로 각각 0대와 60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지건주 캐나다 공인회계사·미국 회계사

778·233·9723 327B 4501 North Rd Burnaby

물가가 더 게 오 고 있다. 에 지 가격 하락세 때문이다. 캐나다 통 계청은 18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8 월 캐나다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간 기 준 물가 상승 은 0%다. BC주의 상 도 이와 마찬가지다. BC주 물가 상승 은 연간 1.2%, 한 달 전과 비교할 때는 0.2%로 각각 조사 다.

한 이이

전국 소비자 물가 연간 기준 1.3% 올라

3당 대표 난타전 속 소수당 대표 사이버 평가… 이제 한달 남은 총선 상대를 아내리고 때리고… 정치란 어 가든 은 .

10월 19일 연방총선 표일까지 유세기간의 반을 은 현재 3당의 지지율은 17일 글로 메일지 가 진행한 TV토론에 따라 약간의 화를 보이고 있다. 당 대표들의 발언을 토대로 부동층 유권자가 직이고 있다. 정리·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물가 지만 임금 고 일도 길어… 그 만 생산성 은 고임금 직종에 실히 일해 야 만한 이란 기. BC PNP, 고용시장에 따라 다… 정부가 유연해 야 얼마나 한다고 이민 기준을 유 연하게 하 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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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퍼마 에서는 이 같은 물가 화를 체감하기 어려울 보인다. 식품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3.6% 인상 다. 소고기 이 전월 대 비 다소 하락세를 보 다고는 하지 만, 전체적인 고 상승 은 6.3% 로 여전히 은 상태다. 이외 외식비 상승 은 2.8%로 나타 다. 주 비 용 지수는 1.1% 상승 을 보 다. 이 부문 세부 항목인 주 및 주

스 트 도 자유당 대표 는 17일 TV토 론서 35%부터 했다는 평가 를 아 3등에 서 까지 올라온 당의 지지율 상승세를 계속 렸다. 트 도 대 표는 하퍼 대표가 경제를 제대로 리지 못해 여전히 경기후 위기 에 놓여있다고 여당 비판으로 시 했으나, 이후 케어 대표 공격으 로 선회했다. 트 도 대표는 케 어 대표의 정책이 “캐나다에 필요 한 진정한 화”를 일으 수 다 고 공격했다. 트 도 대표의 키워 드는 3년 적자를 통한 경기부양 부유세 신설로 중· 소득층 지 원이며 공격포인트는 구태 다.

수 담보대출 보험료는 8.1% 인상 지 만, 가정용 연료 가격이 20% 게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1% 상승에 그 것이다. 교통 비용 지수는 8월 들어 하락세가 더 드러 다. 연 간 기준 이 부문 물가 상승 은 7월 과 8월 각각 -1.7%와 -2.3%를 기 했다. 이는 승용차 가격 상승 이 7 월 2.5%에서 8월 0.6%로 어든 데 다 주유소 기름 이 전년 대비 여전 히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용준 기자 m 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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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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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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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선호하는 BC PNP, 요리사 이민길은? “北, 10월 10일 전 미사일 발사할 것” 점수제 도입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인력 수급 결정할 것 BC주정부가 이민컨설턴트 규제 위원회(ICCRC) 소속 회원들을 대상 으로 “BC PNP(BC 주정부 이민) 세 미나”를 진행했다. 15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BC 주정부 이민제도의 현주소와 내년 부터 달라질 세부 항목들이 재차 강 조됐다. 우선 눈여겨볼 점은 이민 신청자 들의 직업군이다. 주정부는 “기술이 민 신청서의 40%가 요식업에 기반 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요식업을 통해 이민을 하려는 사

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애기다. 기능 직(9%), 도소매(8), 의료(1%) 분야 신청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문제는 주정부의 고용시장 유연 화 방침에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정부 관계자는 “요식업계의 인력 수급 상황에 맞춰 관련 정책을 유연 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요식업 시장에 인력이 넘치면 요리사 등의 이민 문호를 닫고 반대 경우엔 다시 열겠다는 것이다. 주정부는 또한 기술이민 신청서 류에 명시된 시간당 임금 중 80%가

20달러 미만이라는 점과 이민 신청 자의 메트로밴쿠버 쏠림 현상도 일 종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난 1일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고된 대로 내년부터는 BC PNP도 점수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 아 보인다. 연방정부가 내놓은 EE(익스프레 스엔트리)를 BC PNP에 접목시키겠 다는 이유다. 15일 세미나에서 언급 된 평가 항목은 ▲나이 ▲학력 ▲경 력 ▲직업 및 급여 수준 ▲근무 지역 ▲캐나다내 경력 ▲LMIA(고용시장

영향평가서) 소지 여부 등이다. 한편 이번에 예고된 이민 정책 변 화가 한인 사회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주컨설팅 업체 웨스트캔의 최주찬 대표는 본 보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BC 주정 부 기술이민 신청자 열 명 중 한 명 은 한국 국적자”라며 “이 순위에서 한국은 3위에 올라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새 제도 적용 시기는 아 직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다”며 “점 수제 도입 등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 인 내용은 내년 1월 중에 다시 공개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 념일(10월 10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제4차 핵실험 가능 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결국 미 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인 김 태효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지난 17일 오후 UBC C·K·CHOI 빌딩 에서 UBC 한국학연구소(소장 박 경애 교수)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의 외교정책’ 세미나에서 “북한은 10월 10일 가까이가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도발에 따른 사과에는 주어

7월 한국인의 캐나다 방문, 전년 대비 2000건 증가 때 2.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72년 이후 사상 최대 치이기도 하다. 한편 같은 기간 캐나다 거주자들 은 미국 외 지역으로 전월 대비 1.6% 늘어난 총 97만9000 차례 여행을 떠 났다. 이 또한 사상 최대치를 새로 쓴 것이다. 이런 추세와는 달리 미국행은 감 소세를 보였다. 7월 캐나다인의 미 국 방문은 총 380만건으로 한 달 전 에 비해 0.9% 줄었다. 특히 당일치기 차량 여행 건수가 2.1% 감소했다. 미 국인의 캐나다 방문 건수 역시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용준 기자

신현종 기자

추계 석전대제 봉행… 한복 입고 셀카 찍는 외국인 유학생들 18일 대전 대덕구 회덕 향교에서 열린 추계 석전대제(釋奠大祭)에 참석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복을 차려입 은 자신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 현(先賢)들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으로,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밴쿠버와 토론토·생활비 어디가 더 많이 들까? 사진 제공=보수당

소비자물가는 밴쿠버가 저렴… 단 식품·의류는 더 비싸 올해 8월 기준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봤 을 때 가장 높은 도시는 지수 135.5 의 캘거리, 이어 에드먼턴(134.7)·리 자이나(132.4)·사스카툰(131.8)·토 론토(128.7)순이다. 대체로 서부 도 시들이 동부보다 높은 편인데, 예외 적으로 가장 서부에 있는 밴쿠버는

지수 122.7로 물가지수가 낮은 편에 속한다. CPI는 2002년을 100으로 물가변화를 측정한다. 익스패티스탄사의 생활비용지수 를 보면 토론토는 밴쿠버보다 생활 물가가 약 8% 높다. 두 도시 물가 차 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소비세다. 각종 상품·서비스 구매시 부과되는

지난 17일 오후 UBC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외교정책’ 세미나에서 UBC 한국학 연구소 박경애 교수와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인 김태효 성균관대학교 교수 가 발언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한국인들 부쩍 늘어났나요?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이 전년 대 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통계청의 18일자 보도자료에 따르 면 지난 7월 한달간 집계된 한국인 의 캐나다 방문 건수는 1만7000건으 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0건 증 가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는 2.9%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은 7월 기준 미국을 제외할 경우 캐나다 방문 횟수 기준 상위 10 국 중 1위는 영국(6만6000건)이라고 전했다. 그다음은 중국(4만4000건) 과 프랑스(4만3000건)순이었고, 한 국은 9위를 기록했다. 미국을 뺀 나 머지 해외 여행자들의 캐나다 방문 은 47만3000건으로 전달과 비교할

김태효 前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UBC 세미나… ”김정은 사망하면 통일 빨라져”

소비세가 토론토에서는 13%·밴쿠 버는 12%로 차이가 있다. 또한 밴쿠 버에서는 일부 항목은 세율 5%의 연 방세만 적용되는 품목도 있다. 단 품 목별로 보면 밴쿠버는 토론토보다 식품이 2%·의류가 13% 높다. 반면 에 주거(9%)·교통(15%)·유흥(10%) 은 토론토보다 저렴하다. 미장원 등 개인 편의 이용료나 관련 제품 구매 비용은 차이가 없다. 평균 집값이 캐

나다 전국 1위인 밴쿠버의 주거비용 이 토론토보다 적게 계산된 이유는 임대료와 설비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만 라이프 스타일에 따 라, 또는 물가 비교 품목에 따라 밴쿠 버 생활비가 토론토보다 높다는 주 장도 가능하다. 넘비오사가 계산한 4인 가족의 월 생활비를 보면 밴쿠 버는 5390달러·토론토는 5200달러 다. 넘비오사 비교에서 밴쿠버의 식 품·의류·신발·도심 주택임대료는 토론토보다 상당히 높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조선

가 빠져 있으며 재발 방지 약속도 없다. 이는 결국 앞으로 도발은 필 요하면 하겠다는 것”이라며 “미사 일 발사는 분명히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미 사일 도발을 하는 것은 비정상적” 이라며 “하지만 한국이 대북 확성 기 방송은 틀지 않을 것이며 박근 혜 정부는 이미 북한에 말려들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핵실험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지만 만약에 핵실험을 한다면 그냥 과시하는 것일 뿐이다. 기술 적인 차원에서 핵 개발 완성에는 딜리버리 시스템의 문제만 있다.

관심사는 미사일”이라며 “군사 전 문가들이 볼 때 핵실험은 큰 문제 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 라고 주장했다. 심각한 좌우 대립과 대통령 임 기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대 통령 재임 중 첫 1년은 공부하느 라 바쁘고 마지막 1년은 차기 권 력자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 며 총선이 있으면 앞뒤 6개월은 일을 하지 못한다”며 “대북정책을 3년 이상 일관적으로 유지하기 힘 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볼 때 남한은 3년 마다 정책이 바뀌기 때문에 결국 도발해서 당황시키고 다시 손을 내밀어 감동시키는 전략으로 남 북관계를 주도하고 있다”며 “북 한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일침 을 놨다.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누구도 김정 은이 오래 살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김정은이 죽으면 통일이 빨 라진다”며 “문제는 외교적, 정치적 으로 타협이 되느냐”라고 말했다. ▶A6면에 계속

Weather Briefing

“반짝 더위는 없어요, 주말 오후엔 바람도 세질 듯”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 계속해 서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가 을을 앞두고 찾아왔던 반짝 더 위, 이른바 “인디언 서머”는 기대 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캐나다 기 상청(Environment Canada)은 18 일자 예보에서 “밴쿠버 국제공항

을 기준으로 주말인 19일과 일요 일인 20일 양일간 비가 내리겠다” 고 밝혔다. 19일(토) 오후에는 바람의 세기 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른 피해 예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과 20일 낮 최

고 기온은 각각 17도와 20도로 예 상됐다. 내주 월요일(21일)은 하 루 종일 흐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 날인 22일은 맑은 가운데 때에 따 라 구름이 끼겠고 낮 최고 기온은 14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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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10℃ 최고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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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조선일보

“대미 환율 내릴 줄 알았더니…” 미국 금리동결 加환율에 큰 영향 없어 미국의 17일 금리 동결 결정은 대 미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 동결 이 발표된 17일 대미환율이 1달러 31.74센트에 장마감하고, 이어 18일 에는 1달러32.17센트로 소폭 올랐다 고 공시했다.

일부 캐나다 언론은 미국 금리 동 결로 캐나다 달러 가치가 올라(대미 환율 하락) 한때 루니(캐나다화 1달 러당) 미화 76센트선에 복귀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러한 캐나다 달러 가 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17일 장마감에 이미 루니에 미화 75.87센

트로 내려갔고, 18일에는 미화 75.66 센트로 더 내려갔다. 미국의 금리 동결로 루니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대중적이나 단기 시장에서는 아직 실현되지 않 은 예언이다. 이 가운데 이번 미국의 금리동결 은 향후 미국이 상당히 점진적인 금 리인상을 시도할 것이란 예고라며,

미국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당장 크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EB하나은행 고시 루니 매매기준 율은 19일(한국시각) 오전 6시 기준 888원79전으로 17일 장마감 885원 31전보다 다소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 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와 STRONG 진로검사를 통해 나 를 알고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 간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120달 러.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교재는 재 외동포용 지정 교재를 사용한다. ☎(778)251-8479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회원 모집

◎…밴쿠버 해병대전우회는 9 월 26일(토) 오전 11시 9·28 수도 탈환 기념식 및 해병대 전우회원 체력단련 하이킹을 실시한다. 피 트메도우 Pitt-Addington Marsh wildlife management area 주차 장. ☎(778)846-2909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 스찬 스쿨. ☎(604)312-1332

(604)877-1128

한국·캐나다, 21일 ‘FTA 이행’ 등 논의

단체 한가위 대잔치 ◎…함께 나누고 즐기는 풍성한 한가위 대잔치가 9월 26일(토) 오 전 11시 노스 로드 센터에서 진행 된다. 푸짐한 음식과 다양한 전통놀 이 체험 및 문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4501 North Road. Burnaby.

오타와서 제2차 한·캐 전략대화 개최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등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 기 위한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 회의 가 열린다. 한국 외교부는 김홍균 차관보와 캐나다 외교통상개발부 수잔 그렉슨 (Gregson) 아태차관보가 21일 오타 와에서 제2차 한-캐 전략대화를 개 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 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한국해양 수산개발원 관계자도 참석한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한·캐 FTA

이행 등 양국 간 실질협력 관계발전 방안과 한반도 및 아태지역에서의 정책공조 및 협력방안, 글로벌 이슈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 의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차관보의 이 번 방문이 2014년 9월 대통령 국빈 방문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국과 캐나다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층 더 발전시켜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

AP 뉴시스

중동과 유럽을 잇는 위치에 있는 터키를 통해 서유럽으로 가려는 시리아 난민들이 몰려들면서 터키 내 난민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그리스 국경과 가까운 터키 에디르네에서 한 난민이 “음식도 물도 필요 없다. 그저 국경을 지나 유럽으로 지나가게 해달라”는 글귀를 적은 종이를 내보이며 아이들과 앉아 있다.

“시민권 선서 때 얼굴 가려서는 안된다” 재판 중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63>

Niqab Ban vs Religious Right 캐나다 시민권 선서를 할 때 얼 굴을 가리는 일은 상당히 중대한 위반 사항이다. 최소한 캐나다 정 부는 그렇게 보고 있다. 모슬렘 여성의 얼굴 대부분을 가 리고 눈만 내놓는 니캅(niqab) 금 지가 법이 된 것은 2011년 12월 12 일 발효한 제이슨 케니(Kenney) 前이민장관의 시민권법 개정안에

의해서다. 반대로 니캅 착용이 매 우 중요하다고 보는 모슬렘들은 정 부를 상대로 재판을 하고 있다. 연방법원 선심부는 올해 3월 파 키스탄 출신 모슬렘여성 주네라 이샤크(Ishaq·29세)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얼굴을 가리고도 시민 권 선서를 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 렸다. 이 판결에 대해 이민부는 연 방법원 상고부에 상고했으며, 지난 15일 상고부도 선심 판결이 적법 하다고 판결했다. 물론 삼심제에 따라 아직 끝은 아니다. 정부는 11월 중순까지 연 방대법에 마지막으로 항소할 수 있다. 항소여부는 이번 10월 19일 있을 연방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2008년 파키스탄에서 온타리오 주로 남편과 함께 이주해온 이샤 크씨는 시민권 시험을 치를 때는 니캅을 쓰지 않았으나, 이후 시민 권 선서 때는 니캅 착용을 주장하 고 계속 재판을 이어오고 있다. 그 녀는 소장에서 시민권 선서식장에 서는 종교 자유가 최대한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하퍼(Harper)총리는 올 해 3월 연방하원 토론에서 “온건한 중도 모슬렘을 포함해 캐나다인 절 대 다수의 의견”에 따라 니캅에 대 해 정부가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왜 니캅은 시민권 선서식장 에서 안되는 것인가에 대해 케니

現국방장관은 시민권 선서식은 누 가 캐나다인인가를 보이는 예식이 라며, 누구나 열린·공평한 조건에 따라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행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얼굴가리개 불허와 관련해 정부 가 현재까지 쓴 소송비용은 약 25 만7000달러다. 캐나다가 다문화의 나라라고 하 지만, 대중적인 문화 기준이 타문 화에서 온 기준보다 우위에 있어 야 하는가를 묻는 재판이라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캐나다인 68%는 시민권 선서식장에서 니캅 착용을 반대하고 있다. (입소스·3월 21일 공개설문) 권민수 기자

◎…밴쿠버 여성회는 9월 8일부 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 전 10시 카메론 센터에서 온가족 행복 같이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 회비는 연회비 20달러를 내는 회원에 한해 무료다. 9523 Cameron St. Burnaby. ☎(778)9270439, (604)809-3368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 터는 9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 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아름 다운 상담센터에서 부부 더 행복 한 결혼생활을 위해를 주제로 건 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참가비는 6회 80달러 다.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청소년들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 는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매 주 토요일 오전 10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MBTI 성격유형 검사

밴쿠버 한국어학교 어린이 합창단 창단 및 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어린 이 합창단을 창단한다. 9월 19일 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5 분부터 낮 12시까지 코모레이크 미들스쿨(COMOLAKE MIDDLE SCHOOL)에서 연습한다. 합창 단원 희망자는 9월 12일(토) 오 전 9시~낮 12시 코모레이크 미 들스쿨(112호)에서 접수하면 된 다. 자격은 Gr.2~Gr.6다. 1121 KING ALBERT. COQUITLAM. ☎(604)812-4751, (604)817-1779

힐링 시(詩) 낭송 강좌 개강 ◎…힐링 시 낭송 강좌가 9 월 14일(월)부터 11월 9일(월) 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30 분 노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604)435-7913

제7회 한카문학제 개최 ◎…제7회한카문학제(2015 Canada Korea Literary Festival) 가 9월 19일(토) 오후 3시 Studio Theater at Shadbolt Centre for the Art에서 개최된다. 버나비 속 의 프랑스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 번 문학제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6450 Deer Lake Ave. Burnaby. ☎(604)435-7913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한글학교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한글 학교가 9월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BCIT 버나비 캠퍼스에 서 열린다. 비용은 60달러, 신입생

9·28 수도탈환 기념식 및 해병대 전우회원 하이킹

영주권 시민권 취득 위한 영어시험 셀핍 무료 공개강의 ◎…영주권이나 시민권 취득 에 필요한 캐나다 영어시험 셀 핍(CELPIP) 무료 공개특강이 9 월 24일(목) 오후 7시 CLC 교육 센터에서 진행된다. #205-515 Cottonwood Ave. Coquitlam. ☎(604)838-3467

밴쿠버 이화여대 추석 모임 ◎…밴쿠버 이화여대 추석 모임 이 9월 19일(토) 정오 로얄 서울관 에서 열린다. 1215 West Broadway. Vancouver. ☎(778)8931254, (604)-788-3882

밴쿠버 이북 5도민회 추석맞이 경로잔치 ◎…밴쿠버 이북 5도민회는 9 월 29일(화) 낮 12시 노스 가든에 서 추석 맞이 경로잔치를 개최한다. #286 - 3355 North Road. Burnaby. ☎(604)522-0177(서일화 총무)

샤론한국어학교 2015~2016학년도 학생 모집 ◎…샤론한국어학교가 2015~16학년도 신입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K.~Gr. 7을 대상으로 유치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분반하며 교재는 재 외동포용 지정 교재를 사용한다. 비용은 200달러(30주/3학기). 개 강은 9월 19일(토) 오전 9시 30분 피트메도우 수정교회 리바이벌센 터. 3-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778)322-0890 ▶A6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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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e Report 버나비 주택 총격 2명 사망 버나비경찰(RCMP)에 따 르면 18일 오전 7시경 버나 비 프랜시스가(Frances St.) 3800번가에 있는 2층 주택에 서 총격이 발생했다. 이 사고 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 성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에서 지역 주민들은 총 2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진 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스밴쿠버 10대 2명 크레인 올라 노스밴쿠버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2시경 노스밴쿠버 13번가(13th St.) 와 론스데일 애비뉴(Lonsdale Ave.) 인근에 있는 건설 현장에서 10대 남성 2명이 높이 60m 크레인에 올라갔 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 한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은 이 들을 상대로 크레인에 올라 간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 고 있다.

조선일보

써리 초등학교서 수차례 총격, 공포 20대 남성 총상…학생 피해는 없어 써리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 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공포에 떨 고 있다. 18일 써리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경 써 리 124번가(124 St.) 7600번가에 있 는 스트로베리 힐 초등학교(Strawberry Hill Elementary School) 운동

장에서 수차례 총격이 발생했다. 이날 총격으로 A(22)씨가 총에 맞 았다. A씨는 당시 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됐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됐다. 학교 담벼락에는 4개 이상의 총알의 흔적이 남았다. 다행히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없

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학교는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명하 고 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두 집단 사이 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총격을 가 한 이들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 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UBC 입학 설명회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 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차를 견인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요” 코퀴틀람 지역 금품 사취 사건 이어져, 주의 요구 코퀴틀람에서 금품 사취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어 지역 연방경 찰(RCMP)이 이에 대한 주의를 당 부했다. 코퀴틀람 RCMP가 17일자 보도 자료를 통해 전한 용의자의 수법은 이렇다. 우선 용의자는 낯선 누군가 의 집문을 두드린 뒤 자신의 ‘슬픈

사정’을 털어놓는다. 교통사고로 차 가 끌려가게 됐는데, 견인비를 낼 돈 이 없으니 도와달라는 것이 바로 그 내용이다. RCMP는 “금년 7월 이후 견인비 사기 관련 사건 7건을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이 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지역 경찰의 예측이다.

코퀴틀람 RCMP 소속 제이미 청 (Chung) 경사는 “기부 요청을 만약 받게 된다면 돈을 내주기 전에 사실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 언했다. 견인비를 대신 내달라는 요 청은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는 것이 RCMP의 전언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써리 석세스는 10월 2일( 금) 오전 10시 써리 시티센터 도 서관 미팅룸 418호에서 UBC 입 학 설명회를 연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공연·전시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 창립 33주년 정기연주회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지 휘 정성자)은 캐나다 유진 벨 재 단을 통해 북한동포 결핵환자들 을 위한 병동건축을 돕기 위한 목 적으로 창립 33주년 정기연주회 를 연다. 날짜는 9월 19일(토) 오 후 7시 30분, 장소는 메시 극장 (Massey Theatre), 입장권은 20달 러다. 735-8th Ave. NW.

독서 클럽 모임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9 월 29일(화) 오후 2시 30분 버나 비 복합문화회에서 독서를 좋아 하고 나누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독서클럽 모임을 갖는다. 6255 Nelson Avenu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모자익 BC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학 설명회 ◎…모자익 BC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학 설명회가 10월 27일(화) 오전 10시 버나비 커뮤니티 리소 스 센터(Burnaby Community Resource Center)에서 개최된다. 2055 Rosser Ave. Burnaby. ☎(604)4388214,292-3908(미셸 박)

다이버시티 추석맞이 행사 전중관 개인전 ‘사랑의 메타포’ ◎…전중관 개인전 ‘사랑의 메타 포’가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코리아 플라자 센터홀(Korea Plaza Center Hall)에서 열린다. 전중관 작가는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 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 광주시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4501 North Road. Coquitlam.

리치먼드 차량 총격 1명 부상

◎…다이버시티는 9월 21일( 월) 오전 11시 써리 센트럴 시티 도서관 120호(10350 University Drive. Surrey)에서 시니어를 위 한 추석맞이 행사를, 9월 25일( 금) 오후 3시 한남 써리 지점(10015357 104 Ave. Surrey)에서 추석 맞이 축하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604)547-1300(아이린 고)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 강좌 리치먼드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 30분경 리치먼드 벌칸 웨이 (Vulcan Way) 13000번가에 서 차량을 이용한 총격이 발 생했다. 이날 A(20)씨가 총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 다. 경찰은 또 다른 남성을 붙 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 사 중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사진=BC주정부 제공

“수상자 이름 여기에 보존 합니다”… BC주의 권위있는 사업가상 ‘BC비즈니스 로리어트상(Business Laureates of BC)’을 받 은 이들의 이름은 앞으로 밴쿠버시내 컨벤션센터 서관에 남겨지게 된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10년 만에 새 장소로 이전한 ‘홀오브페임(hall of fame)’개막식이 거행됐다. 2015년도 수상자는 제퍼슨 무니(Mooney) A&W푸드서비스오브 캐나다 회장·피터 벤틀리(Bentley) 캔포 명예회장·브랜트 루이(Louie)런던드럭 CEO였다. 권민수 기자

“北, 10월 10일 전 미사일 발사할 것” ▶A3면에서 계속 그는 “김씨 독재가 없으면 북한은 한국이 흡수하기에 문제가 없다”며 “김정은 정권이 붕괴된 후 통일이 빨리 오느냐, 다른 사람이 나타나서 분단이 조금 더 지속되느냐의 문제” 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변국들이 보는 남북문제 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등이 인식하는 남북문제는 각자 이 해관계에 따라 첨예하게 다르다는 의견이다. 그는 “미국의 목표는 북 한의 비핵화”라며 “그래야 한반도가 조용해지고 향후 남북의 통일을 안

심하고 지켜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최고 지도 자들이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 모욕 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북한의 3대 세습에 가장 실망한 것은 중국 지도부였다”며 북한이 중 국처럼 개혁, 개방되지 않은 것에 대 해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전 11 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택 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ISSofBC 버나비 정착 프로 그램은 9월 24일과 10월 1일, 10 월 8일 오전 10시 20분 토미 더 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무료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 강좌를 진행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UBC 약대 진학, 수료과정 졸업 후 취업정보 ◎…써리 석세스는 9월 19일( 토)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UBC 약대 진학, 수료과정, 졸업

후 취업정보에 대한 세미나를 연 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SFU 입학 설명회 및 써리 캠퍼스 투어 ◎…써리 석세스는 9월 25일( 금) 오전 10시 SFU 써리 캠퍼스 에서 SFU 입학 설명회 및 써리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다. 13450 102 Ave.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ISS of BC 랭리센터 사업자 세무상식 무료 세미나 ◎…ISS of BC 랭리센터는 9 월 30일(수) 오전 10시 30분 사 업자 영업에 관한 세무상식 무료 세미나를 연다. #204 20621 Logan Ave.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종교계 소식 현등선원 추석 합동차례 봉행 및 법회 ◎…현등선원 추석 합동차례 봉 행 및 법회가 9월 27일(일) 오전 10 시에 진행된다. 1375 W 15th St. North Vancouver. ☎(604)7702248, (604)341-6539

예수사랑 은혜교회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예 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생 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밴쿠버 한인회에서 각각 열 린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비전스쿨 ◎…인터콥 비전스쿨(vision school)이 일반인과 여성을 대상 으로 열린다. 일반인은 9월 13일 부터 8주간 매주 일요일과 월요 일 오후 7시 복음자리교회(#4901 Lougheed hwy. coquitlam) 에서, 여성은 9월 14일부터 8주 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10 시 텐스 애비뉴 바이블 채플(7103 10th Ave. Burnaby)에서 참석 가 능하다. ☎(778)378-6750. van@ interc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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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손님, 녹색당의 유세 화제 당대표 토론 초대 받지 못하자 트위터로 실시간 토론

AP 뉴시스

엘리자베스 메이 녹색당 대표의 트위터 ‘홀로’ 토론.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17일 열린 글로벌앤메일지 당대표 토론회에 초대받지 않은 엘 리자베스 메이(May) 녹색당(Green)

대표의 트위터 유세가 화제다. 메이 대표는 지지자를 모아 BC주 빅토리아 시내 한 교회를 빌려 연설

했다. 이어 토론회가 TV 중계되는 동안 3당 대표의 발언을 즉각 반박 하거나 해설해 트위터를 통해 공개

했다. 메이 대표는 글로벌앤메일지가 토 론회에 자신을 초청하지 않은 점에 대해 먼저 유감을 표시하고, 토론회 는 “영리 기업 차원의 행사”라고 폄 하했다. 토론회 전반에 대해서도 “여성 문 제가 빠졌다”며 “일자리 평등이나 동 등한 급여 지급 문제 등 여성은 경제 활동에 파트너로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번 토론에 이 점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유 감을 표시했다. TV토론을 시청하며 발언 내용을 반박한 녹색당 행사에서 주요 공격 상대는 스티븐 하퍼(Harper) 보수당 (Conservative) 대표였다. 하퍼 대표가 캐나다정부가 에너 지 산업 전반에 투자했다고 말하자 메이 대표는 “캐나다는 녹색·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캐 나다는 국제신재생에너지협회에 가 입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라는 자신 의 반박을 즉각적으로 트위터 영상 으로 올렸다.

日 안보법안 최종통과… ‘전쟁할 수 있는 일본’ 됐다 일본이 마침내 ‘전쟁할 수 있 는 나라’가 됐다. 1945년 패전국 이 된 지 70년 만이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공명 연립 여당은 19일 새벽 국민의 과반수 가 반대하는 안보관련법 개정안 을 야당의 저항과 위헌 논란 속에 통과시켰다. 전날 일본 참의원 본 회의에 상정된 안보관련 개정 법 안은 야당의 지연 전략에 밀려 이 튿날까지 표결이 늦춰졌으나 기 어이 통과됐다. 연립여당은 17일 참의원 특별 위원회에서 안보 관련법을 날치 기 처리한 데 이어,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안보관련법을 강행 처리했다. 우익 성향 차세대당 등 군소 야당 세 곳도 끝까지 여당에 협력했다. 이날 민주당·공산당·사민당 등 주요 야당 다섯 곳은 “위헌이 명백하고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데, 아베 정권이 머릿수에 기대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건 입헌주 의를 유린하고 국민주권을 부정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들은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불 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했 으나 중의원의 68%를 장악한 연 립여당이 부결시켰다.

스쿨존 교통단속 해보니 써리에서만… 운전자 100명에게 벌금, 한 명은 체포되기까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 제공=써리 RCMP 단속 경찰이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경고장을 운전자에게 배포하고 있다.

AP 뉴시스

野의 비난에 임하는 아베내각의 자세 아베 신조(맨 오른쪽) 일본 총리가 18일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안보 관련 법안의 통과 저지에 나선 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간사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에다노 간사장은 “입헌주의에 반하는 전후 최악의 법안을 강행하는 자세는 폭거 자체”라고 아베 총리를 비난했다.

야당은 또 아베 총리와 나카타 니 겐(中谷元) 방위상 등 아베 정 권의 주요 각료와 자민당 지도부 문책 결의안도 잇달아 제출했지 만 역시 부결됐다. NHK는 “여야 공방의 대단원”이라고 보도했다. 안보법 개정안 통과로 이제 일 본은 ‘공격당했을 때만 반격하는 나라’에서 ‘공격당하지 않아도 먼 저 공격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대외 군사-외교에서 돌이킬 수 없는 방향 전환을 했으며 이는 앞 으로 21세기 중반을 향하는 일본 의 중장기 책략으로 굳어질 가능 성이 크다. 도쿄=김수혜 특파원

개학과 함께 스쿨 존에서의 과속 차량 단속이 강화됐다. 써리 연방경 찰(RCMP)이 18일자 보도자료를 통

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500명의 운전자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경고장을 받

았다. 100명에게는 과속에 따른 벌금이 부과됐고,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 한 34세 여성 운전자 한 명은 결국 체포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써 리 지역 개학 첫째주 단속 결과다. 써리 RCMP는 “5세에서 18세 사 이 연령대에서 매년 두 명의 보행자 가 교통사고로 숨지고 42명이 부상 을 당한다”며 안전 운전에 대한 필 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단속 캠페인은 “싱크오브 미”(Think of Me)라는 이름으로 써 리 RCMP, 써리 교육청, BC차량보 험공사(ICBC), 써리범죄예방협회가 공등으로 진행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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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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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속법,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 써리 석세스

한국 및 캐나다 상속법 설명회 지상 강좌 <2>

류두현 변호사 “캐나다 시민권자, 상속은 어느 나라 법이 적용될까?” 상속이나 증여가 늘 깔끔하게 처리되 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상속인들 사 이에서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분쟁의 얼 룩을 지워주는 것이 바로 법이다. 관련 법 에 대한 이해가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가 되어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써리 석세스가 주최한 “한국 및 캐나다 상속법 설명회”를 통해 상속과 증여 등에 대한 이해를 넓혀볼 수 있다.

본 강의는 총 두 차례에 걸쳐 본보 지 면에 소개된다. 지난 회(9월 12일자)에는 “BC주 상속법과 유언장 작성이 필요한 이유”를 방정희 변호사(법무법인 파이오 니아)의 설명을 통해 알아봤다. 이번 주 주제는 “한국법의 상속 및 유 언”으로, 강사는 한국의 유수 법무법인 중 하나인 (유)로고스의 류두현 변호사 다. flikr/ken Mayer(CC)

피상속인의 본국법이 정답이지만… 9일 설명회에서 류두현 변호사는 “거주 지는 캐나다이지만 한국에 재산을 둔 한인 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로 인해 어느 나라 법에 따라 유산이 처리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결론부터 얘 기한다면 상속과 관련해 분쟁이 생겼을 때 해당재판은 한국과 캐나다, 두 지역 모두 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이때 적용되는 법 은 원칙적으로는 피상속인, 즉 재산이나 권 리를 다른 누군가에게 물려주는 사람의 본 국 법률이다. 이는 국제사법 제 49조에 해 당되는 내용이다. 예외는 있다. 만약 유언에 따라 피상속 인의 상거소(상시 거주하는 곳)가 있는 국 가의 법, 부동산 상속의 경우 해당 부동산 의 소재지 법이 상속 재판의 잣대가 될 수 있다.

분은 동일하고, 배우자는 직계비속 상속분 의 50%를더 갖는다. 예를 통해 알아보자. A(남성)는 B와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자녀 한 명(C)이 있다. A는 훗날 B와 이혼 했고, D와 재혼했다. A는 D와의 결혼생활 중 자녀 한 명(E)을 더 두게 되었다. A 사 망 후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상속분을 나 누게 될까? 우선 B는 상속권이 없다. A와 이혼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상속권이 있는 사람은 A의 두 자녀, 즉 C와 E 그리고 A의 재혼 상 대인 D다. 한국 민법에 따라 세 사람 중 가 장 많은 상속 지분은 A의 배우자인 D에게 돌아간다. 두 명의 자녀는 각각 같은 상속 재산을 물려받고, 배우자는 이들 중 한명 에게 돌아가는 상속재산의 1.5배를 받는다.

상속, 받는 것이 무조건 유리할까? 이혼한 아내, 전 남편의 상속 재산 물려받을 수 있을까?

지난 9일 써리 시티 도서관에서 열린 상속법 설명회에서 법무법인 로고스의 류두현 변호사가 관련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문용준 기자

상속의 형태는 두 가지다. 하나는 법정 상속이다. 이때는 누가 상속인이 되고, 누 가 더 많은 유산을 가져갈 것인지가 법률에 의해 정해진다. 또 다른 하나는 유언상속이 다. 한국 법은 이 두가지를 전부 인정한다. 하지만 유언이 없거나 혹은 유언이 있다 해 도 이것이 효력이 없을 때는 법정상속에 따 라 상속이 이루어진다. 상속과 비슷하지만 다른 제도인 “유증” 이란 것이 있다. 유증은 유언을 통해 자신 의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여기에 지목된 사람은 법률상 재산 상속인 과 동일한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된다. 상속인은 대개 피상속인의 혈족과 배우 자로 정해져 있다. 1순위 상속인은 피상속 인의 직계비속(대표적인 예는 자녀) 및 배 우자고2순위는 직계존속(피상속인의 부모 나 조부모) 및 배우자다. 직계비속의 상속

피상속인의 재산이 채무보다 많은 경우 에는 상속을 받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겠지 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류 변호사는 “이 때에는 상속의 포기와 한정 승인 제도라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 한다. 상속의 승인에는 “단순 승인”과 “한정 승 인”이라는 것이 있다. 상속의 원칙적인 형 태인 단순 승인은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권 리와 의무(예를 들어 채무)를 무조건적으 로 승인하는 것이다. 한정 승인은 상속으로 얻은 재산의 한도 내에서만 피상속인의 채 무 등을 변제하는 상속이다. 상속이 시작됐 다는 것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포기하 지 않게 되면 단순 승인으로 간주된다. 만 약 상속 재산보다 채무가 많다는 사실을 알 지 못한 채 단순 승인을 했을 때는, 해당 사 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개월 내에 한정 승 인을 할 수 있다. 한편 한국 법이 인정하는 유언의 종류는

다섯 가지가 있다. 자필 증서에 의한 유언, 녹음에 의한 유언, 공정 증서에 의한 유언, 비밀 증서에 의한 유언, 구수 증서에 의한 유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제 3자에게 집중된 상속재산 법정 상속인의 권리는? 피상속인이 자신의 재산 전부를 법정 상 속인(배우자나 자녀 등)이 아닌 다른 누군 가에게 물려 준다면? 피상속인의 이런 계 획은 ‘유류분’이라는 제도 앞에서 틀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류분이란 법정 상속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피상속인의 재산 처 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피상속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배우 자나 자녀 등 법정 상속인은 자신의 재산 지분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피상속인이 지정한 사람과 법정 상속인은 유산을 어떤 식으로 나눠 가질 수 있을까? 류두현 변호사가 제시한 사례를 보자. 먼저 부모와 처가 상속인인 경우다. A는 재산 2억1000만원을 남기고 사망했 다. 상속인은 부모인 X와 Y, 그리고 처 B다. 하지만 A는 나의 전재산을 K에게 주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 경우 상속인들의 유류분 은 다음과 같이 정해진다. ▲부모 X, Y의 각 유류분 각 2억 1000만원X1/3.5(1.5+1+1)X1/3= 각 2000만원 ▲아내 B의 유류분 2억1000만원X5/3.5(1.5+1+1) X1/2=4500만원 ▲K가 받을 유산 2억1000만원-X,Y의 유류분 합 4000만 원 - B의 유류분 4500만원=1억2500만원 정리·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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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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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트럼프는 누구? LA 통신 ‘나르시스틱 퍼스낼리티 디스오더 Narcisstic Personality Disorder ‘ – 자 기도취성 정신이상. 정신과 의사가 진 단한 도날드 트럼프의 정신상태이다. 현 재 미국대선후보 출마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도날드 트럼프.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와 좌충 우돌, 막말, 호언장담으로 공화당원들의 인기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자기도취 성 정신이상(NPD)’의 첫번째 증상은 ‘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과장된 의식’이 다. 어떤 성공, 성취도 자신의 단독적인 책임아래 이루어졌다는 나르시스트적 자만감. 정신병이라고까지 할 수 없지만 성격장애로 구분이 된다.

“내 손가락들은 길고 아름답다. 기록되 었듯이 내 몸의 다른 부분들도 그렇다”. 그는 자신의 힘, 끊임없는 성공, 뛰어남 그리고 아름다움(과연?)을 천부적인 것 으로 여기고 있다. “나는 로지 오도넬(여자 코미디언)이 어떻게 텔레비젼에 나올 수 있는지 이해 가 안간다.” 로지와의 설전중에 트럼프 는 “로지를 소송해야겠다. 그녀의 뚱뚱한 엉덩이에서 돈좀 챙겨야겠다.” 그는 남의 입장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내가 좀 뒤 로 제끼고 앉아도 되겠소? 당신(래리 킹 CNN 토크쇼 호스트)의 입냄새가 정말로 나쁩니다. 누가 얘기 안합니까?” 모든 사 람들이 그를 부러워한다고 생각한다. “옛 날 부자들이 나를 깔볼지도 모른다. 그러 나 그들은 내 엉덩이에 키스한다.” “어 프렌티스(TV프로) 출연 여성들은 의식 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나를 꼬시려 한다”

경제전문지 포춘지는 네번의 파산경력 이 있는 트럼프가 어떻게 27억달러(트럼 프는 87억달러라고 주장한다)가 넘는 재 산가가 됐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1991년, 92년, 2004년, 2009년에 애틀 랜틱 시티에 있는 카지노와 호텔들에 대 해 챕터11 파산을 했는데 이들 부동산들 은 현재 모두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 트로 운영되고 있다. ‘멕시칸은 불법이민 자들로 강도범, 강간범이다’ ‘한국방위에 왜 미국이 재정부담을 하나’ 등등 정신 나간 말잔치를 벌이면서도 공화당원들 의 지지율 36%로 선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가 이번주 로스앤젤레스 레이건 대 통령 도서관에서 공화당 대선예비 후보 들과 TV토론을 가졌다. 여성 후보로 등장 한 칼리 피오리나(전 휴렛 팩커드 회장) 가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는 잡지 표지에

나온 그녀에 대해, “저 얼굴 좀 봐라! 누가 저 얼굴에 투표하겠나? 저 얼굴이 다음 번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상상할 수 있겠 나?” 라고 말했었다. 피오리나는 이날 트 럼프에게 “미국의 모든 여성들이 트럼프 의 이 말을 똑똑이 들었다”고 일침을 놓 으면서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트럼프에 대한 후보들의 점잖은 매질(?) 은 이날 트럼프의 불편한 얼굴 표정으로 효과가 났다. ‘당신은 엔터테이너에 불과하다’(칼리 피오르나) , ‘사람들의 용모로 못생겼다, 키가 작다, 뚱뚱하다고 폄하하는 것은 중 학생때나 하던 짓이다’ (랜드 폴 상원의 원), ‘백악관은 당신같은 수련생(apprentice)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 있는 한사람 이면 충분하다’(스코트 워커 위스콘신 주 지사), ‘당신의 부를 카지노 도박 로비에 쏟아부은 것을 안다’ (제브 부쉬 전 플로

리다주지사) 도날드 트럼프는 1946년 태어났다. 5 남매중 네째. 아버지는 뉴욕의 부동산업 자. 조부모는 독일에서 이민을 왔다. 고 등학교 때는 군사학교를 다녔다. 부동산 을 공부하기 위해 펜실베니아대학의 와 튼스쿨을 다녔다. 졸업 후에 뉴욕에서 아버지의 주택 렌트 부동산업을 쫓아했 고 차압된 아파트등을 사서 고치고 렌트 입주율을 올린 뒤 되파는 방법으로 부를 쌓아갔다.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아 운영 하면서 부동산을 늘려나갔다. 돈이 모이 면서 TV 출연을 통해 그의 얼굴을 알렸 고 리얼리티 쇼 ‘the Apprentice(도제)’ 에서 막말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존재감 을 부각시켰다. 돈자랑을 즐기던 그가 미국을 다시 위 대한 국가로 만들겠다며 이번 대선경쟁 에 뛰어들었다. 잠시 트럼프의 막말에 웃 고 즐기던 극우파 공화당원들도 이제는 싫증을 느끼며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는 정책과 숫자에 대해 지식이 없이 그 저 그분야 최고전문가를 고용하겠다고만

말한다. 막말할 때만 신이 날뿐이다. 그의 인기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 하는 주요그룹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 가 승리해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나선다 면 필패라는 재앙이 다음 순서일 뿐이다. 공화당원들은 그수준에 맞는 결과를 감 수하면 된다. 도날드 트럼프가 지난달 그에게 비판 적인 여성앵커에게 “그녀의 눈에서 피 가 나올 것, 어쩌면 다른 곳에서도 피를 흘릴 것” 이라고 언급하며 여성들의 분 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번주 한 여성화가 는 여성의 ‘그 피’ 로 트럼프의 찌그러 진 얼굴을 그려 공개했다. 낯뜨거운 공화 당 대선판이다.

김인종 밴쿠버조선일보 LA통신원 liveLA21@gmail.com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주)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시간이 갈수록 올라,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을 앞서고 있다. 지난 14일 버지니아주 리버티 대학에 서 열린 샌더스의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샌더스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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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도 누르고, 트럼프도 위협‐ 궨괴력의 샌더스궩 집중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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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공화 당 가리지 않고‘아웃사이더’돌풍이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무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 (74₩버몬트₩사진) 상원의원은 독주 (獨走)할 것 같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을 연일 앞서고 있다. 지난 4월 출마 때의 3%대 지지율 (로이터-Ipsos 조사)을 생각하면 기적이다. 15일(현지 시각)에도 몬 마우스대학이 내놓은 뉴햄프셔주 (州) 여론조사에서 힐러리를 43 대 37로 앞섰다. 뉴햄프셔주는 내년 2 월 당원이 아닌 일반인까지 참여해 후보를 뽑는 예비 선거(프라이머리) 가 처음 열리는 곳으로 이보다 앞서 코커스(당원 대회)를 갖는 아이오와 인기 급등 아웃사이더 주와 함께‘대선 풍향계’로 통한다. 70대 무명 후보, 의외로 돌풍 지난 13일 CBS 여론조사에서도 민심과 눈 맞추는 전략 통해 샌더스는 뉴햄프셔주에서 52 대 30, 아이오와주에서 43 대 33으로 오차 궦99%를 위하여궧 외치며 범위를 벗어나 앞섰다. 힐러리가 2008년 대선 후보 경쟁에서 버락 오 다소 과격한 주장도 있지만 바마 당시 상원 의원에게 초반 역전 미국인 불만 정확히 짚어내 을 허용해 후보조차 되지 못했던 때 와 비슷하다. 보통사람의 서민 위한 행보 ‘전국구’라기엔 약해 보이는 샌더 시장 재임때 호화 호텔 대신 스의 인기 상승에 대해 워싱턴포스 트나 CNN 등은“불평등 해소를 주 궨시민의 호수궩 만들기도 장하며 민심과 눈을 맞추는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티끌 모아 대통령‐ 트위터로 대선후보 후원금

트위터가 15일(현지 시각) 유권 자들의 소액 기부로 정치자금을 조 달하는‘캐시태그($Cashtag)’서 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시태그는 모바일 결제 회사 스퀘 어가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돈을 주고 받도록 만든 일종의 송금 서비스이 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소수 거 부(巨富)들이 뭉칫돈을 대는 수퍼 팩 (PAC₩정치활동위원회)의 대선 자금 모금에 맞서‘티끌 모아 태산’을 만 드는 모금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AP통신은“공화당의 경선 후보 TV 토론회가 트위터에서 큰 반응을 얻은 것에 착안해 트위터와 스퀘어가 트위 터 계정에서 캐시태그를 쓸 수 있도

록 손을 잡았다”고 전했다. 예컨대 대선 후보가 트위터에 캐 시태그를 만들면 자기 계정에‘기부 한다(contribute)’는 버튼이 생성 된다. 유권자가 이 버튼을 누르면 후 보의 송금 전용 웹페이지로 연결돼, 여기서 기부금을 지불할 카드 번호 와 액수를 입력해 돈을 보내는 식이 다. 캐시태그에서 개인의 후보당 지 원금 상한액은 2700달러(약 317만 원)로 제한된다. AP통신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공화당 경선 후보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등이 캐시태 그로 정치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고 전했다. 곽수근 기자

미국인에게 다소 생경한‘사회주 의자’지만 곳곳에 만연한 차별 문제 에 정면 대응하며 공감대를 얻어가는 게 큰 힘이 된다는 이야기다. 힐러리 도 경제를 일으켜 중산층을 살리겠다 고 주장은 한다. 그러나 아무도 믿지 않는다. 수억원씩 받는 고액 강연을 통해 일반 국민과 다른 세상에 있음 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반면 샌더 스의 반(反)월가 정책과 친(親)서민 행보는‘보통 사람’같다는 인식을 심 어줬다. 부자가 아닌‘이웃’에게서 한 푼 두 푼 후원금을 모아 선거를 치 르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샌더스 인기의 또 다른 이유는 민 주당 내 강경 진보 성향을 대변한다 는 점이다. 소수에게 편중된 부(富) 를 중산층과 빈곤층에 재분배해야 한 다는 주장도 먹히고,‘99%의 세상’ 이란 슬로건도 공감대를 얻고 있다. 그는“부자 상위 14명의 재산이 2년 간 1570억달러(약 188조원) 늘었는 데, 이는 하위 계층 40%가 2년간 벌 어들인 소득보다 많다”고 주장한다. 샌더스의‘투사(鬪士)적 삶’은 진 정성도 갖췄다. 뉴욕주(州) 브루클린 에서 태어난 그는 시카고대를 다닐 때부터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기숙 사에서 흑백 분리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조직했고, 졸업하고는 자유노 조당에 들어가 1972년부터 버몬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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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백발의 사회주의자 자본주의 미국이 열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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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지사와 상원 의원에 도전했다.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버몬트주 최 대 도시인 벌링턴시장에 1981년 10표 차로 당선되면서 새로운 정치 인생을 열었다. 연방 하원 의원(1991~2007 년) 8선을 거쳐 연방 상원 의원(2007 년~현재) 재선에 성공했다. 시장으 로 재임하면서‘호숫가 호화 호텔’ 대신‘시민의 호수’를 만들고, 대형 식료품 체인 대신 소비자가 운영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성공했다. 일관되 게 서민을 위하고, 노동자와 중산층 을 복원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이번 경선에서 평가받고 있다. 대형 금융기관 해체와 자유무역 반 대 같은 그의 정책은 다소 과격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미국인 들 불만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지지도 상승을 견인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같은 아웃사이더 로 고속 질주를 하는 공화당의 도널 드 트럼프가‘이민 반대’외에는 공허 한‘말’로만 개인적 매력에 편승해 인기를 끄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샌더스의 질주가 실제 표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샌더스 지지층이 주로‘백인 좌파’인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 내 다수인 비(非) 백인과 이민자, 여성을 얼마나 자기 편으로 삼느냐가 관건이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英 노동당 당수 제러미 코빈, 국가 안부르고 침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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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코빈(앞줄 맨 오른쪽) 영국 노동당 신임 당수가 15일 런던 세인트폴성당에서 열린 영국 본토 항공전 75주년 기념식에서 영국 국가인‘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를 부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 기념식은 1940년 독일군의 영국 공습 당시 맞서 싸웠던 영국군의 공중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사진에서는 참석자들이 모두 국가를 제창하고 있는 가운데, 코빈이 혼자 침묵 을 지키고 있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외손자인 니컬러스 솜스 보수당 의원은“국가를 부르지 않은 것은 여왕과 본토 항공전에 참여한 조종사들에게 매우 무례하고 실례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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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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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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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토요 기고 <84>

성묘

손박래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늦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마을 어귀 당나무에서는 가는 여름 을 아쉬워 하는 매미들의 마지막 목 청이 들린다. 신작로를 따라 한참을 걸으면 산 그늘이 비치는 앞산의 초잎에 도달 한다. 구릉을 따라 걷고 오르길 몇 번, 가파른 고개가 얼굴을 내민다. 지친 몸을 이끌고 거의 다 왔을 것 이라 여기면 또다른 고개가 나타난 다. 넘는 산마루가 거의 다 비슷해 착시가 생긴걸까. 마지막 숨을 몰아 쉴 즈음, 짙은 녹음을 뒤로하고 편평한 묘터가 나 타난다. 앞에는 탁 트였고, 뒤로는 우뚝 솟은 산을 두고 있다. 산아래 를 내려다 보면 까마득한 곳에 사

람사는 동네 같은 게 가물거린다. 그 어디쯤 우리 마을이 있을것이다. 400여 년 전 마을을 일군 초기 조 상들이 묻힌 공동묘지다. 10여기가 층층이 놓여있다. 아마 대를 이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봉분은 세월 의 흔적이 군데 군데 묻혀있다. 오 랜 비 바람에 겨우 명맥만 유지한 채 납작한 모습이다. 묘 터의 반은 빈 터로 고스란히 남아 았다. 무슨 용도인지 헤아릴 수가 없다. 그곳엔 잡풀이 더 무성하다. 아마 황무지나 다름 없었을 곳에 마을 터를 잡고 밤잠을 설쳐가며 농 지를 일궜을 것이다. 잠자리나 먹을 것도 변변찮았음을 쉬 짐작 할수 있 다. 오직 당대의 희생이 후손의 전 도를 밝게 해준다는 생각 뿐이었을 것이다. 그 땀의 댓가로 후손들은 배불리 먹고 커 나갔다. 그 고담함 이 묘지에 그대로 얹혀있다. 잡풀이 제멋대로다. 매년 오는데 도 생전 사람손덕을 보지 못한 황량 함이 있다. 간혹 잡목도 잡힌다. 손 끝을 베는 은색 갈대도 제자리 인 양 고개를 빳빳이 들고 칼날을 기 다린다. 10여명의 마을 장정들이 일렬로

선다. 집성촌이니 모두 일가 친척들 이다. 직계 후손을 가릴수 없어서 각 소종의 대표격인 젊은이들이 모 인다. 멀고 험한길이니 자연히 노인 들은 빠진다. 힘센 조카뻘들은 봉 분을 중심으로, 나머지는 봉분이 없 는곳을 시작한다. 낫질이 빠른 사람 은 주변을 넓게 가진다. 간혹 벌초꾼에 합류한 조무래기 들은 베 논 잡목과 풀들을 한 곳에 모으는 뒤처리를 한다. 웬 묘 터를 그렇게 넓게 잡았을 까. 오전에 시작한 낫질은 해가 중 천을 한참 지나서야 끝을 본다. 허 리가 뻐끈하고 머리가 어지럽다. 땡 볕에서 장시간 일한 탓이다. 벌초 를 마친 묘 터는 목욕을 마친 새색 시 같다. 골짜기로 부는 바람도 거 침이 없다.

우리가 가령, 성묘에 올린 막걸리로 목을 축인 다. 가는눈으로 멀리 가물거리는 동 네를 쳐다 본다. 저승에서도 마을을 지킨다는 뜻이었을까. 처음엔 안보 이던 동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한해 농사가 잘됐는지, 가뭄은 들지 않았는지, 태풍 오기전에 추수를 마 쳤는지 세심히 살폈을 것이다. 몇 년 전 이곳이 사라졌다. 인근 도시의 쓰레기 매립장이 된 것이다. 이 소식이 들렸을때 동네 누구도 이 의를 걸지 않았다. 아마 속으로 기 뻐했을지도 모른다. 몇 푼의 보상금이 문중에 떨어졌 을때 누군가가 나섰다. 단지 돈이 적다는 이유였다. 15프로정도 더 받았다. 사람의 접근이 어렵고 개발 의 여지가 도저히 없었던 탓에 정말 형편없는 보상 금이었다. 그 뒤 동네사람들은 그 힘든 연례행사는 건너 뛰었다. 대신 마을 가까운곳에 비석을 세웠더. 바 닥엔 시멘트로 발랐다. 더 이상 풀 베는 일은 없어졌다. 벌초의 고단함은 덜었지만 뭔가 큰 걸 잃어버렸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우리가 가령 무엇이었다면, 우리가 가령 무엇이 되었었다면, 우리가 가령, 가령…

강숙려 우리가 가령 무엇이 아니고 여기 이렇게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한 영혼을 가진 작은 존재에 감사할 일이다 영과 혼이 있어 생각하고 의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일이다 이런 내가 이렇게 이 자리에 있음을 감사하자 우리가 가령 무엇이 되었었다면 이 아니고 여기 이렇게 내가 사랑할 수 있어 바라 볼 수 있는 그대 있음에 행복해 할 일이다 사랑할 그대 있음에 행복해 하자 봄 꽃 나비 천지에 사랑 있음에 행복해 하자 내가 가령 나비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었어도 나는 나비도 나무도 바람도 되어 피어나는 꽃과 더불어 하늘만큼 자라나는 꿈으로 만나 행복을 열어 훗 뿌리는 내 동산의 아침에 오늘 만발하는 웃음으로 피자 새벽별 지는 동녘에 햇살로 솟자 우리가 가령 무엇이 정녕 아니더라도.

ESSAY

할머니의 노을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할머니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호 수가 비단을 깔아놓은 듯 매끈하고 고요하다. 철새들도 발걸음을 멈춘 호수는 더욱 잠잠하다. 메르스의 여파로 한동안 침체됐 던 제주 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 서 민박 손님도 예전처럼 많아졌다. 오늘 초가집에는 2박 3일 여정으 로 제주를 찾은 가족이 들어왔다. 중 년 부부와 중학생쯤 된 아들, 그리고 7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함 께 왔다. 어머님 때문에 초가집을 선 택했다는 며느리의 손을 꼭 잡으시 며 웃음으로 화답하는 할머니의 모 습은 맑고 순수했다. 가족은 부러울 정도로 다정하고 화목해 보인다. 중년 부부가 마당에서 고기 구울 준비를 하는 동안 할머니는 초가집 을 구석구석 둘러보신다. 초가집 어 딘가에서 기억을 더듬는 것 같기도 하고, 한참 동안 한곳에 서 있기도 하신다. 내게 초가집 관리는 어떻게 하느냐, 관리하기에 힘들지는 않으 냐 등을 찬찬히 물어보다가 담장 돌 벽을 쓰다듬기까지 하신다. 할머니 의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오래전 돌아가신 어머니 모습을 보 는 듯했고, 어느새 어머니에 대한 그 리움이 가슴 저 아래에서 울컥 솟구 쳐 온다. 민박업을 하다 보면 남녀가 짝을 이루거나 친구끼리 오는 손님도 있 지만 가족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자녀만 데리고 오는 부부나 한쪽 부 모님을 모시고 오는 부부도 있지만 양가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오는 부 부도 있다. 그럴 때마다 그들의 모습 이 부럽기 짝이 없다. 부모님 손을 잡고 가까운 곳에 구경 한번 제대로

간 적이 없음을 생각하면 늘 아쉽고 죄송스럽기 한량없다. 하기야 나 자 신도 관광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본 기억이 별로 없지만 부모님을 모시 고 우리 집을 찾는 손님을 바라보면 다시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다. 요즘엔 관광객도 많아지고 여행 이나 관광에 대한 의식도 달라졌다. 구경하고 놀던 관광에서 쉬거나 체 험하러 오는 관광으로 바뀌었다. 그 래서 관광이란 말보다 여행이란 표 현이 더 적절한지 모른다. 하루 이 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 느 곳에서든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체험하며 생각하는 여행객이 많아 졌으니 관광 문화도 큰 발전을 이 룬 듯하다. 고기 굽는 냄새가 주변을 메우더 니 중년 부부가 할머니를 부른다. 이 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내 손을 살 며시 잡으며 같이 가자고 한다. 정 중하게 사양했지만 할머니는 내손 을 꼭 잡고 놓지 않는다. 어쩔 수 없 이 탁자에 빙 둘러앉은 가족들 사이 에 나도 자리를 잡았다. 할머니와 내 가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보고 있었는 지 무슨 이야기를 그리 진지하게 하 셨느냐고 묻는다. 눈웃음을 지으면 서 주인장과 옛날이야기를 나눴다 고 하시는 할머니의 얼굴이 곱고 편 안해 보인다. 거동이 불편하신 나이 드신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 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할머니 모습 위로 며칠 전 다녀간 노부부의 모습 이 떠오른다. 중년 부부와 아들 둘, 그리고 노부 부 등 여섯 사람이 숙박했다. 이른 아침에 노부부는 마을 안길을 산책 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모습이 어딘지 쓸쓸해 보였다.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어디를 다 녀오시느냐고 물으니 한숨부터 먼 저 쉰다. 중년 부부와 아들 둘은 새 벽에 한라산에 등산하러 갔다고 했

다. 할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해 한라 산 입구도 오를 수 없는 처지라 심 심해서 마을을 돌아다니다 들어온 다는 것이었다. 애써 눈길을 피하는 할머니 입가에는 왠지 씁쓸한 외로 움이 묻어난다.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 온 것은 본받을 만한 일 이지만 두 분을 민박집에 남겨두고 굳이 한라산을 올라야 하는 것일까. 자식들에 대한 아쉬움과 노부부에 대한 염려 때문에 그날은 온종일 마 음이 편치 않았다. 평생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 하며 살아왔지만 나이 들어 경제력 을 상실하다 보니 자식들로부터 홀 대받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자식들과 함 께 떠난 여행길에서도 이런 모습이 니 일상에서는 오죽할 것인가. 노인 평균수명이 늘고 건강 상태가 좋아 지면서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는 능 력이 있는 분들이 많다. 노인들도 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늘려야 할 텐 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또 핵가족 화와 급격한 사회 변화 등으로 사회 와 가족으로부터 소외받는 노인들 이 많아지고, 이런 현실 속에서 노 인들은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역할 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 끼고 있다. 성산 일출봉에서 새벽을 알리며 나타난 태양이 하루 내내 숨 가쁘게 달려와 서쪽 하늘 끝에 걸려 있다. 온종일 이 세상과 사람들을 비추면 서 행복을 안겨주었던 태양이이제 노을이 돼 아름답게 우리 민박집을 내려다보고 있다. 왜 고기를 먹지 않 느냐며 깻잎에 싼 고기를 내미는 할 머니는 나의 어머니 모습을 그대로 빼닮았다. 어느새 초가지붕 위로 한 가득 걸린 노을이 할머니 얼굴을 곱 게 물들이고 있었다. 노을의 아름다 운 빛깔은 세상 저 멀리로 자꾸자꾸 퍼져가고 있었다.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A15


대한민국기획 최고 맛집

9월 19일 토요일 A162015년 9월2015년 17일 목요일 제29454호 A8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조선일보

톱10 중 4곳이 궨모던 韓食궩‐ 오너셰프 열풍도 뜨거워 <Owner chef₩셰프이면서 식당 주인>

코릿 톱 50 리스트 식당명 (가나다순)

분류

위치

가온

모던한식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그라노

이탈리아식 서울 강남구 언주로

다이닝인 스페이스

프랑스식

서울 종로구 율곡로

더그린테이블 프랑스식

서울 서초구 동광로

디저트리

디저트

서울강남구도산대로

떼레노

스페인식₩ 타파스

서울 종로구 북촌로

뚜또베네

이탈리아식 서울강남구압구정로

라미띠에

프랑스식

서울 강남구 언주로

라연

모던한식

서울 신라호텔

레스쁘아

프랑스식₩ 비스트로

서울 강남구 선릉로

로칸다몽로

이탈리아식 서울마포구잔다리로

루이쌍끄

프랑스식₩ 서울 강남구 선릉로 가스트로펍

류니끄

프랑스식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르쳄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리스토란테에오 이탈리아식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메르씨엘 코릿조직위원회

①대한민국 레스토랑 랭킹‘코릿’1위에 오른‘밍글스’강민구 셰프가 대표 메뉴인‘숯불 양갈비’를 접시에 담고 있다. ②2위를 차지한 모던 한식 레스토랑‘정식당궩과 ③3위 모던 한식 레스토랑‘스와니예궩, ④4위 이탈리아 레스토랑‘리스토란테 에오궩, ⑤5위 프랑스 비 스트로‘레스쁘아 뒤 이부’의 대표 메뉴들.

2015년 대한민국의 입맛‐ 궨코릿궩으로 본 외식 트렌드 ‘모던 한식’ ‘오너셰프’ ‘프 랑스 요리’ ‘평양 냉면’ ‘스페셜리스트’. 2015년 코 릿(KorEat)을 관통하는 5개의 키워 드다. 1₩2₩3₩10위에 각각 오른 밍글스 ₩정식당₩스와니예₩신라호텔 라연은

물론 가온₩오늘₩온지음₩24절기₩품 서울 등 모던 한식으로 분류되는 음 식점 9곳이 톱50에 포함됐다. 레스토 랑 컨설턴트 김아린씨는“한국 전통 을 유지하되 낡거나 고루하지 않게,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음식에 소비 자들이 열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셰프이면서 식당 주인인‘오너셰

프(owner chef)’가 진두지휘하는 작 지만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식당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도 주목할 만하 다. 톱10에서는 7곳이, 톱50 중 절반 이상이 오너셰프 식당이다. 프랑스 레스토랑의 약진도 눈에 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피에르 가니에르 서울’(공동 6위) 등 톱50 중 15곳이

프랑스 식당으로, 한식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 그동안 프랑스 요리는‘비 싸고 어렵다’는 인식 탓에 이탈리아 요리에 밀렸다. 젊은 오너셰프들이 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들은 정통 프랑스 맛이지만 격식을 갖춰 긴 코스로 맛볼 필요 없는 비스트로 (bistro₩프랑스식 대중식당), 브라세 리(brasserie₩프랑스식 선술집) 등 ‘캐주얼화’를 시도했다.

평양냉면으로 이름난 우래옥이 5 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우래옥 말 고도 을지면옥, 평양면옥 등 냉면 전 문점이 3곳이나 톱50에 포함됐다. 정 통 평양냉면은 이북 출신이나 미식가 들에게 인기였지만‘밍밍한 음식’으 로 치부되며 대중적 지지는 받지 못 했다. 하지만 최근‘평뽕’(평양냉면 에 마약처럼 중독됐다는 뜻)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코릿 톱50에는 평양냉면처럼 특정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여럿이다. 그냥‘프랑스 음식점’이 아니라 비스트로(레스쁘아 뒤 이부 ₩5위), 가스트로펍(루이쌍끄₩공동 8 위),‘일식당’이 아니라 이자카야(카 덴)가 선호되는 식이다. 음식평론가 강지영씨는“외식 시장이 그만큼 세 분화₩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 했다.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선정단 본인과 연관되면 추천 못해‐ 기준은 궨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곳궩 누가 어떻게 뽑았나 코릿은‘코리아(Korea)’와 먹 는다는 뜻의 영어‘이트(Eat)’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한국은 물론 세계가 한국의 식문화를 맛보게 하 자’는 의미를 담았다. 지금 한국에 서 한국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 문 화의 트렌드를 짚어보는 한편, 한 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외식 정보를 제공 하기 위해 탄생한 서베이 겸 페스 티벌이다. ◇선정단 명단 공개로 투명성₩공 정성 확보 코릿 선정에는 국내에서 활동 중 인 외식 업계 전문가 100명으로 구 성된 백인회(百人會)가 참여했다.

유명 레스토랑 오너셰프₩특급호텔 기자₩요리사 등 100명 참여 총주방장 등 현직 요리사 30명, 음 선정단 이름₩직함도 공개 식전문지 편집장₩음식기자₩맛집 파워블로거 등 음식₩외식 미디어 음식 종류 상관없이 투표 종사자 37명, 식당주₩대기업 외식 개발 담당자 등 외식 비즈니스 전 제주서 코릿 톱50 페스티벌 문가 33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인과 내달 29일부터 나흘간 열려 외국인 비율은 대략 9:1이다. 백인회 전원의 이름과 직함을 공 개하고, 자신과 직접 연관된 매장은 점₩카페₩베이커리 등 음식 종류나 추천할 수 없도록 하여 투명성과 공 업태 구분 없이 최고라고 생각되는 정성을 담보했다. 코릿 조직위원회 10곳을 순서대로 꼽았다.‘최고’라 는“백인회 구성원이나 한국인₩외 는 기준이 너무 애매하다는 의견이 국인 비율은 매년 일정 부분 바뀔 백인회에서 나왔고, 이에 따라‘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인회 명단은 장 맛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릿 홈페이지(www.kor-eat.com) ‘가장 화제가 됐다’ ‘국내외 친구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인에게 소개하거나 데려가고 싶 이들은 지난 1년간 다닌 식당₩주 다’ ‘한국을 대표할 만하다’등의

구체적 기준을 부수적으로 제시했 다. 1번은 10점, 2번 9점, 3번 8점 등 순서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한 뒤 식당별 점수를 더해 50위를 가렸다. 백인회가 추천한 외식업장은 총 481개. 이 중 점수만을 기준으로 상 위 50곳을 추렸다. 둘 혹은 그 이상 의 업장이 공동으로 순위에 오른 경우가 있어‘톱50’에 포함된 업장 이 50곳이 아닌 53곳이 됐다. 톱50 중에서 서울이 아닌 곳에 위 치한 곳이 부산의 프랑스 레스토랑 ‘메르씨엘’단 한 곳밖에 없다는 점 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코릿 조직 위원회는“지역 안배를 하자는 의 견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어떠한 종 류이건 인위적 개입이 들어갈수록 랭킹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떨어진

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 안배는 배제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식 세계화 위한‘코릿 푸드 페 스티벌’ 16일 오픈한 코릿 공식 홈페이지 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믿을 만 한 외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식 세계화에 이바지한다는 목표에 따 라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톱50’ 식당에 대한 평가와 정보를 한글과 영어, 중국어 3개 국어로 소개한다.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 지 제주도 일대에서 톱50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코릿 푸드 페스티 벌’이 열린다. 코릿 조직위원회는 페스티벌을 위해 푸드트럭 10대를 특별 제작했다. 톱50 중 희망하는 레스토랑에는 푸드트럭을 빌려준

다. 제주도 내 지정된 장소에 푸드 트럭 10대가 동시에‘출몰’한다.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고급 미식(美食)의 벽을 낮춰보려 는 시도다. 톱50 셰프들이 공동으 로 코스요리를 선보이는‘컬래버 레이션 갈라 디너’가 마련된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 을 통해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1800 명이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다. 코릿 조직위원회는“설문조사 결과 제주도는 중국인에게 발리에 버금 가는 고급 휴양섬의 이미지를 가지 고 있다”며“먹거리까지 더해진다 면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2)6363-6041, www.koreat.com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프랑스식

부산해운대구달맞이길

메종드라카테고리 프랑스식

서울 강남구 선릉로

메종엠오

디저트

서울 서초구 방배로

목란

중식

서울서대문구연희로

밍글스

모던한식

서울 강남구 선릉로

벽제갈비

한식₩갈비

서울송파구양재대로

비스트로 드욘트빌

프랑스식

서울 강남구 선릉로

비앙에트르

프랑스식

서울 강남구 언주로

수마린

프랑스식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스시마츠모토 일식

서울 강남구 언주로

스시이끼

일식

서울 종로구 종로1길

스시조

일식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스시타츠

일식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스시효

일식

서울 강남구 선릉로

스와니예

모던한식

서울서초구반포대로

스코파더셰프 이탈리아식 서울강남구도산대로 아리아께

일식

서울 신라호텔

앤드

유럽식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오늘

모던한식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오키친

이탈리아식 서울 종로구 종로1길

온지음

모던한식

서울 종로구 북촌로

우래옥

한식₩ 평양냉면

서울 중구 창경궁로

을지면옥

한식₩ 평양냉면

서울중구충무로14길

24절기

모던한식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정식당

모던한식

서울 강남구 선릉로

줄라이

프랑스식

서울 서초구 동광로

진미식당

한식₩ 간장게장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진진

중식

서울마포구잔다리로

카덴

일식₩ 이자카야

서울마포구동교동로

톡톡

프랑스식

서울강남구도산대로

툭툭누들타이 태국식

서울 마포구 연희로

파씨오네

서울 강남구 언주로

프랑스식

파올로데마리아 이탈리아식 서울용산구대사관로 팔선

중식

서울 신라호텔

평양면옥

한식₩ 평양냉면

서울 중구 장충단로

품서울

모던한식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피에르가니에 프랑스식 르서울

서울 롯데호텔

하동관

서울 중구 명동

한식₩곰탕

※순위 없이 톱50으로 공개했으며, 공동으로 순위에 오른 식당들이 있어 50위 이내 총 53개 식당이 선정됨.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A17


A18

종교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선교 130주년 발자취를 찾아서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

올해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같은 배를 타고 제물포에 도 착해 이 땅에 개신교 복음을 전한 지 130주년이

조선일보

되는 해이다. 두 선교사는 각각 장로교와 감리 교 소속이었지만 교파를 넘어 협력하며 선교· 교육·의료 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였

다. 개신교 선교 130주년을 맞아 새에덴교회(소 강석 담임목사) 주최로 두 선교사의 발자취를 탐방했다.

25살 궧 청년 가슴에 울린 “네가 직접 조선에 가렴” 언더우드와 뉴브런즈윅 신학교·노스 버건 마을 뉴욕 맨해튼에서 서쪽으로 약 11㎞ 떨어 진 뉴저지 주의 노스 버건(North Bergen) 마을. 지난 7일 찾은 이 마을은 언덕길을 따 라 소박한 주택들이 늘어선 서민 동네였다. 그 언덕길 끝에 ‘여러분은 초대받았습니다. 예배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이란 안내문이 걸린 그로브 개혁교회가 서있다. 140년 전 주변 선술집을 순회하며 전도하던 이 교회 청년이 있었다. 유럽 각국의 이민자들이 쏟 아져 들어오던 시절이다. 무질서와 폭력이 판치던 19세기 중반 뉴욕을 그린 영화 ‘갱 스 오브 뉴욕’과 비슷했을 법한 풍경, 번번 이 시비가 붙고 쫓겨났지만 청년은 포기하 지 않고 거듭 찾아갔다. 130년 전 조선에 복 음을 전한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 호러스 언 더우드(1859~1916)였다. 런던 태생으로 13세 때인 1872년 아버지 를 따라 이민 온 언더우드가 1885년 조선으 로 떠나기 전까지 미국에서 산 기간은 불과 13년 남짓이었지만 그가 훗날 조선에서 30

최초 장로교 선교사로 조선 찾아 새문안교회·연희전문학교 설립

년간 펼칠 뜨거운 열정의 예열(豫熱) 기간 이었다. 언더우드는 어린 시절 한 인도 선교 사의 체험담을 듣고‘인도 선교사’의 꿈을 품 었다. 뉴욕대를 졸업한 그는 선교사의꿈을 구체화하기 위해 뉴저지 뉴브런즈윅 신학 교에 진학한다. 1784년 세워진 미국 최초의 신학교인 뉴브런즈윅 신학교는 당시 미국 사회 해외 선교 열기의 중심이었다. 당시 언더우드의 열정은 상상을 초월했 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뉴욕대 석사과정을 동시에 밟았으며 마지막 1년은 의학 공부 를 병행했다. 새벽 5시 기상, 밤 12시 취침 이 반복되는 초인적인 강행군은 해외 선교 준비 과정이었다. 그가 선교지를 인도에서 조선으로 바꾸 게 된 것은 1883~84년 무렵. 당시 조선은 서구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은둔의 왕국이었다. 1883년 10월 하트퍼드에서 열 린 신학교 간 선교사 연맹 총회에서 프린스 턴 신학교 알렉산더 하지 교수의 “마지막

은둔의 나라인 조선의 문이 열렸다”는 선 언, 그리고 “1200만~1300만명이 복음 없이 살고 있다”는 알트먼 목사의 보고서가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럼에도 선뜻 마음을 바 꾸지 못하고 망설이던 어느날 언더우드는 “ 네가 직접 가렴(Why not go yourself?)”이 라는 내면의 메시지를 듣고 조선행을 결심 한다. 4대에 걸친 한국 사랑의 시작이었다. 조선에 도착한 그는 국왕부터 천민까지 모두 만났고, 의주까지 목숨을 건 전도 여 행을 세 차례나 다니면서 거리에서 전도했 으며 한국 최초의 조직 교회인 새문안교회 를 설립한 것을 비롯해 성경을 번역하고 영 한사전을 만들고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 문을 설립하면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 렸다. 중간에 타자기 사업으로 성공한 큰형 이, 귀국해 함께 사업하자고 권유했으나 그 는 다시 조선으로 돌아갔다. 8일 찾은 뉴브런즈윅 신학교 도서관 현 관 바로 옆엔 언더우드의 흉상이 놓여있었

다. 도서관에 세워진 유일한 졸업생 흉상으 로 2011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이 기증 한 것이었다. 작년엔 개교 230주년을 맞아 언더우드의 이름을 딴 기독교 글로벌 크리 스천 센터(센터장 김진홍 교수)를 설립했으 며 언더우드 선교학 강좌도 3년 간격으로 개설됐다. 이 학교 100회 졸업생 언더우드 가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주는 모습들이자 그가 조선에 뿌린 복음의 씨앗이 맺은 결실 이다. 이 학교 김진홍 교수는 “언더우드는 복음 전파에 그치지 않고 교회가 사회를 이 끌어가는 ‘크리스천 코리아’라는 장기 비전 을 갖고 있었다”며 “미국 선교 역사에서도 유례가 드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언더우드의 모교인 뉴브런즈윅 신학교 도서관 입구에 놓인 언더우드의 흉상. 이 학교는 언더우 드의 이름을 딴 글로벌 기독교센터를 세우고, 언 더우드 선교학 강좌를 개설하는 등 언더우드 연구 에 힘을 쏟고 있다.

궦은둔의 나라 조선에서… “바로 天國으로 갈 걸세”궧 아펜젤러와 드루신학교·랭커스터 지난 8일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 라델피아에서 랭커스터로 가는 길. 도로 양 쪽으로 이어지는 옥수수 밭은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있었다. 가끔씩 그 길에 마차가 나타났다. 머리엔 수건 같은 흰 모자를 쓴 여인이 수백년 전의 풍경화에서 튀어나온 듯 마차를 몰았다. 영화나 다큐를 통해 알 려진 아미시들이다. 문명의 이기(利器)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농사를 지으 며 경건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사람들이다. 아펜젤러(1858~1902·사진)가 청년기를 보낸 랭커스터는 이렇게 다양한 개신교 교 파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곳이었다. 펜실베 이니아에는 유럽 각지에서 종교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넌 개신교 30여 교단의 본 부가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 독 일개혁교회에 출석하다가 10대 후반 감리 교 신자가 된 아펜젤러에게도 여러 교파가 평화롭게 사는 모습은 낯선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는 장차 그가 조선에서 장로교의

언더우드와 협력하며 선교 활동… 정동제일감리교회·배재학당 설립

언더우드와 협력 한 것에도 큰 영 향을 미쳤다. 아펜젤러에게 1884년 연말과 이듬해 초는 무척 바쁘게 흘러갔다. 1884년 12월 17 일 엘라 닷지와 결혼한 직후 조선 선교사 로 임명돼 1885년 2월 3일 샌프란시스코 에서 배를 탔던 것. 그는 출발 당시까지도 1884년 12월 4일 조선에서 갑신정변이 일 어난 사실을 몰랐다. 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와 함께 도착한 제물포에서 아펜젤러 부부는 미 해군 제독 으로부터 제지당한다. ‘조선정세가 위험하 기 때문에 젊은 여성은 갈 수 없다’는 이유 였다. 홀몸인 데다 의학 공부를 한 언더우 드는 알렌 박사의 제중원 일을 돕겠다며 한 양으로 향했지만 아펜젤러 부부는 일본으 로 발길을 되돌렸다가 6월 20일에야 다시

조선에 입국할 수 있었다. 어렵게 입국한 조선에서 아펜젤러는 완 전연소(完全煙쬲)의 삶을 살았다. 정동제 일감리교회와 배재학당 설립, 언더우드 등 선교사들과 함께 성경을 번역하는 한편 북 부와 남부 지방으로 전도 여행을 떠나고,독 립협회 창설과 감옥에 갇힌 배재학당 졸업 생 이승만 구명운동에 나서는 등 자신을 돌 볼 틈 없는 나날이었다. 1900년 안식년을 얻었을 때 80㎏의 당 당했던 그의 체중은 20㎏이나 빠진 60㎏대 로 줄어 있었다. 드루신학교의 동문이 “귀 국해서 함께 목회하자”고 권유했을 정도였 다. 그러나 아펜젤러의 대답은 태연했다.“ 나는 은둔의 나라(조선)에서 바로 천국으 로 갈 걸세. 미국에서 가는 것보다 멀진 않 겠지.” 그리고 실제로 그는 1902년 군산 앞바 다에서 선박 충돌·침몰 사고로 세상을 떠 났다. 목포에서 열린 성경번역위원회에 참 석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시신도 수습

하지 못했다. ‘조선에서 천국으로 직행하겠 다’는 아펜젤러의 말은 예언 아닌 예언이 된 셈이다. 고향에서 아펜젤러는 ‘한국과 미국의 인 연을 이어준 은인’으로 대접받고 있었다. 지난 8일 찾은 랭커스터제일감리교회는 지금도 한국과 미국 감리교를 연결하는 다 리역할을 하고 있었다. 교회 내에는 아펜젤 러 기념 예배실도 있었다. 이 교회는 아펜 젤러가 프랭클린 앤드 마셜대학교 재학 중 출석하면서 1년간 평신도 설교자로 활동한 곳. 교회는 8~9년 전 건물을 개축하면서 결 혼식이나 유아 세례 장소로 쓸 작은 예배당 을 만들며 아펜젤러의 이름을 붙였다. 예배 실의 십자가는 아펜젤러가 설립한 서울의 정동제일교회가 기증했다. 예배실 앞 진열 장엔 아펜젤러 가족사진 등이 전시됐고, 배 재고와 이화여고 졸업생들이 보낸 감사패가 있었다. 1901년 아펜젤러는 안 식 년을 맞아 미국에 왔다가 가족을 이곳 랭

커스터에 남겨두고 조선으로 돌아갔다. 이 교회 디파올로 담임목사는“아펜젤러가 보내온 편지는 지역 신문에도 보도돼 교인 들과 주민들에게 조선 소식을 알려주는 통 로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찾은 그의 모교인 뉴저지 주 드 루대 신학부 현관엔 27명의 이름이 새겨 진 동판이 설치돼 있었다. 이 학교 출신으 로 1873~1885년 외국 선교사로 나간 선배 들을 기려 1886년 졸업생들이 만든 이 기 념 동판 끝에서 셋째로 아펜젤러의 이름이 보였다. 이 대학 고문서연구소엔 1882년 9 월 신입생 아펜젤러가 자필(自筆)로 쓴 자 기소개서를 비롯해 그의 사후 2년이 지난 1904년 조선의 감리교 선교사들이 보내온 추모 행사 팸플릿 등이 보관돼 있었다. 고 문서연구소 크리스토퍼 앤더슨 소장은 “개 교한 지 20년도 안 됐던 시절 세계 각지로 떠난 선배들의 뒤를 이어 많은 후배가 선 교사로 파송됐다”며 “노블(1866~1945) 선 교사처럼 아펜젤러 선교사를 따라 조선으

랭커스터=김한수 기자

랭커스터제일교회 내에 마련된 아펜젤러 기념 예 배실. 이 교회 디파올로 담임목사는“최근에도 인 천 내리감리교회 신자들이 방문하는 등 아펜젤러 는 한국과 우리 교회를 이어주는 분”이라며 “우리 교회는 매년 봄 미국 감리교 역사 유산의 날을 아 펜젤러 기념일로 기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 간 이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 유 학생은 20세기 초부터 우리 학교로 오기 시 작했다”며 “아펜젤러는 당시로서는 완전히 미지의 나라였던 한국의 문화와 역사, 사람 들에 대해 미국에 알려준 분이다. 그렇게 시작된 역사가 130년에 이른다”고 말했다. 랭커스터(미국)=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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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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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대신 기술 개발해 조국 살리자”는 말에… ‘꿈의 연구소’ 떠나 귀국 ⑬ 조국을 택한 과학자 - 공학박사 안영옥

안국형 부자(父子) 이야기 안영옥은 안국형의 셋째 아들이다. 안국형 은 독립운동가였고, 아들 안영옥은 과학자다. 부자(父子)의 행적은 닮았다. 공부도 잘했고, 사명감도 투철했고, 평생 만족하며 살아온 군 더더기 없는 삶도 닮았다. 안국형은 평양에서 90리 떨어진 평남 평원 군 평원면 사람이었다. 안창호가 만든 대성학 교를 나와 일본 메이지대를 졸업하고 황해도 사리원에서 법원 서기로 일했다. 애국심 또한 투철했던지라 3·1운동 후 상해 임시정부의 독 립 자금 모금 감독원으로 일했다. 그러다 1920 년 평양에서 발생한 독립 자금 모집 사건에 연 루돼 상해로 망명했다. 상해에서 안창호와 만 나 흥사단에 가입한 뒤 안국형은 임시정부와 상해 요원들 사이의 연락책으로 활동했다. 스 물여덟 살이었다. 1930년 독립 자금 모집 사건의 시효가 만 료되면서 안국형은 단신으로 귀국했다. 경성 과 상해를 오가고, 미국으로 유학 가서 공부하 기도 했다. 1932년 막내아들 영옥이 태어났다. 영옥은 안중근 의사의 손자 웅호와 함께 일본 인 학교를 다녔다.

광복되기 1년 전 안국형이 상해로 와서 가족에게 말했다. “일본은 곧 망한다. 돌아 가자.” 그해 아내와 막내아들 영옥이 평양 으로 돌아왔고 안국형은 두 아들과 함께 광복 후 귀국했다. 김일성이 평양으로 들어 왔다. 조만식과 교유하던 안국형 가족은 평 양에서 원산으로, 원산에서 경원선을 타고 전곡을 거쳐 한탄강을 건너 서울로 내려왔 다. 막내 안영옥은 1946년 서울 명륜동 보 성중학교에 입학했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터졌다. 둘째 영 각이 전쟁 때 죽었다. 독립운동가요 신학문 을 익힌 선각자 안국형은 “셋째는 반드시 미국에 보내서 공부를 시키라”고 큰아들 영주에게 신신당부했다. 서울대 화공과에 입학한 영옥은 1955년 미군장교부인회장 학생에 선발됐다. 안영옥은 큰형님이 빚을 내 마련해준 돈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서울 여의도 비행장에서 쌍발 프로펠러기를 타 고 남태평양 웨이크아일랜드에서 급유를 받은 뒤 하와이로 가서 다시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를 탔다. 이듬해 독립운동가요 세 아들의 아버지인 안국형이 눈을 감았다. 안 영옥은 그 뒤 한 번도 한국 땅을 밟지 않았 다. 12년 뒤 최형섭을 만날 때까지는.

과학기술과 대한민국

안영옥이 말합니다

저는 요즘 PTT글로벌케미컬이라 는 태국 석유화학 기업에서 영국인·미 국인들과 함께 국제 혁신 부문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1년에 두 차례씩 방콕으 로 가서 강연하고 조언하지요. 그곳 분 들은 늘 저를 다른 이들보다 하루 일찍 부릅니다. 전날 오전에는 한국 화학공업 의 발전상을 이야기해달라고 하고, 오후 에는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화공 분야 연 구 방법론에 대해 강의해달라고 합니다. 6·25전쟁의 전흔(戰痕)이 깊던 60년 전 저는 신천지 미국으로 떠나 기술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지금 태국에서 대한 민국기술을 배우려고 늙은 저를 찾습니 다. 가슴이 벅찹니다. 불모지였고 백지 였기에 대한민국은 오히려 저희에게 기 회의 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한 민국에 숲이 무성하고 과실도 실(實)하 게 달렸습니다. 세월이 이리 흘렀습니 다. 신나게 산 것 같습니다.

1962년 11월 17일 토요일, 국가재건최 고회의 의장 박정희는 이승만 정권 때 만 든 원자력연구소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 과학자 우대 정책을 과감히 실시할 것이 며 과학자들의 진지한 연구 분위기를 조성 토록 하겠다.”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동래 현 관노(官奴) 장영실이 측우기며 물시계 를 발명한이래 단 한 번도 권력층에게 인 정받지 못했던 과학자와 기술자가 각광받 게 되리라는 징조였다. 1965년 박정희가 과학자들을 청와대로 불렀다. 박정희가 말했다. “작년에 스웨터 를 2000만달러나 수출했다.” 듣고 있던 원 자력연구소 소장 최형섭이 한마디했다. “ 기특하긴 하지만 언제까지 스웨터나 팔고 있을 건가. 일본은 작년에 전자제품을 10 억달러나 수출했다. 문제는 기술이다.” 한 달 뒤 미국 대통령 존슨이 한국군의 월남 파병에 대한 감사 표시로 박정희를 초청했다. 피츠버그 제철 공장에 들러서 박 정희는 “단 한 개라도 이런 공장이 있었으 면”하고 읊조렸고,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 주센터에 가서는 창공으로 솟구치는 아틀 라스 로켓을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봤 다. 그리고 존슨이 선물을 줬다. “응용과학 연구소 설립을 도와드리겠다.” 이듬해 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가 설립됐다. 스웨터 수출을 자랑하는 대

통령에게 훈계했던 최형섭이 초대 소장에 임명됐다. 그곳에서 일할 과학자 유치는 최 형섭이 맡았다.

조국을 택한 과학자들 최형섭은 “과학기술 개발은 개발도상국 의 공업화와 국가 발전을 위한 가장 현명 한 해결책”이라는 신념으로 일관한 삶을 살았다. 6·25 전쟁 후 미국 미네소타대 대 학원에서 야금(冶金)으로 박사 학위를 딴 뒤 돌아와 이 신념을 종교처럼 퍼뜨리고 다닌 인물이었다. 그때 한국은 고학력자에게 줄 일자리도 별로 없었고, 있더라도 박봉에 연구 환경 이 척박한 나라였다. 전쟁 후 1967년까지 해외 유학생 7958명 가운데 973명만이 한 국으로 돌아왔다. KIST 소장으로 임명된 그해부터 최형섭은 지구촌을 샅샅이 훑었 다. KIST의 미국 측 파트너인 바텔연구소 와 함께 해외 기관 500곳에 있는 한국 과학 자에게 자료를 돌리고 연구원 지원서를 받 았다. 지원자 800여 명 가운데 75명을 추려 내 그해 10월 미국과 유럽에 가서 일일이 만났다. 유학생들은 연구 환경과 경제적 처 우를 물었다. 최형섭이 대답했다. “연구 환경은 보장한다. 모두 연구실장 으로 일하며, 먹고살기에 안 불편할 정도 로 대우도 보장한다. 그 대신 조건이 있다. 노벨상을 희망하는 사람은 응모하지 마라. 논문 쓸 생각도 마라. 연구 외에 돈 벌 생각 도 마라. 우리는 나라를 먹여 살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최형섭의 카리스마 가득한 설득에 박사 급과 산업계에 경력을 쌓은 석사급 18명이 최종 선발됐다. 전공은 기계·금속·재료·화 학·식품·전기·전자 등 다양했다. 월급은 6 만원에서 9만원 사이였다. 당시 국립대 교 수 월급 3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계획서를 본 박정희가 말했다. “나보다 봉급 많은 사 람이 수두룩하구먼.” 1966년 월급 7만8000 원이던 대통령은최형섭 소장에게 “그대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나 최고였지 미국 연구 소에서 받는 돈의 30%밖에 되지 않았다. 연구 환경도 척박했다. 그럼에도 안정된 미래를 버리고 사명감을 택한 과학자들이 었다. 이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선진국에 서 개도국으로 두뇌가 역유출된 첫 사례 로 기록됐다. 안영옥은 그 18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공부하는 천당, 미국 버클리공대는 공부하는 천당(天堂)이었 다. 버클리공대의 학풍(學風)은 ‘만사를 열 심히 한다’였다. 도서관은 불이 꺼지지 않

KIST 제공

1970년 1월 9일, 준공된 지 석 달이 채 되지 않은 KIST 광장에 연구원들이 모였다. 이들의 두뇌와 손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기술이 잉태됐다. 앞줄 왼쪽에서 셋째가 최형섭 초대 소장이다. 1977년 이 사진을 게재한 KIST 기록물은 “이미 2명이 세상을 떴다”고 설명을 달았다.

았고 주말에는 미친 듯이 샌프란시스코 부 두에서 놀았다. 금문교를 건너면 예술인 마을 소살리토가 있었고, 북쪽으로 와인산 지인 나파 밸리가 나왔다. 요세미티 국립 공원도 가까웠다. 안영옥은 1958년 대학 졸업과 함께 동성 동본인 약혼자 안정희 와 결혼했다. 법대를 다니던 안정희는“법 으로 금지된 사랑”이라며 연애를 거부했 지만 안영옥은 “미국 가서 결혼하자”며 우 겨서 함께 떠난 터였다. 석사는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받았다. 1950년형 낡은 셰보레 승용차로 와이오밍 과 유타와 네브래스카를 거쳐 아이오와까 지 갔다. 아무것도 없는 옥수수밭에 대학 교가 서 있었다. 공과대 대학원생들이 합 동으로 실험용 원자로를 만들고 있었고, 전기공학과에서는 대형 컴퓨터를 만들고 있었다. 차원이 다른 곳이었다. 무인 우주선 스푸트니크를 쏴 올리고 기 고만장했던 소련의 흐루쇼프가 그 풍요로 운 옥수수밭을 지나 대학교를 찾았다. 옥 수수밭의 지평선에 얼이 빠진 흐루쇼프 가 연구소를 지나가는 사이, 중절모를 쓰 고 레인코트를 입은 대학원생 몇 명이 바 이올린 케이스를 겨드랑이에 끼고 어슬렁 대 경호원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가 난한 나라에서 온 가난한 부부는 차원이 다른 곳에서 차원이 다른 행복감에 젖어 공부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때까지 전 쟁 때 고생한 것과 공부한 것밖에는 인생 에 남은 게 없었다. 그래서 외국인도 취직 이 되는 화학 기업인 유니언카바이드 연 구소에 취직했고, 한국에 있는 형님이 공 부를 더 하라고 해서 학교로 돌아가 박사 학위를 땄다. 미국 경제가 활활 타오르던 1965년이었다. 안영옥은 졸업과 함께 듀폰연구소에 연 구원으로 취직했다. 듀폰연구소는 벨연구 소와 함께 세계 최대 연구소라고 하는 꿈

의 직장이었다. 출근 첫날 안영옥이 받은 연구소 전화번호부에는 박사급 1300명을 포함해 3500명이 넘는 연구원의 연락처와 주소가 적혀 있었다. 아이도 셋이나 생겼 다. 직장은 안정됐고 가정도 완성됐다. 계 획대로 미래만 잘 살아내면 됐다. 그런데 불쑥 최형섭이 찾아온 것이다. 1967년 10월이었다. 그제야 안영옥은 그 전 해에 바텔연구소의 한국 과학자 모집 공고를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원서를 냈던 사실을 떠올렸다. 3년만 공부하고 돌아가 자고 다짐했던 12년 전의 기억도 불쑥 떠 올랐다. “대한민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워싱턴DC에 있는 한 호텔방에서 최형 섭과 안영옥이 만났다. 최형섭이 말했다. “돌아와서 함께 연구소를 만들자. 안 박 사가 한국에 오려면 이만한 기회도 없다. 굶어 죽지는 않을 거다.” 그리고 엄포를 놨다. 돈 벌 생각 말고, 노 벨상 받을 생각 말라고. 함께 있던 다른 과 학자가 물었다. “아내도 박사다. 같이가면 안될까.”최형섭이 말했다. “그따위 생각할 거면 당신은 오지 마라.” 최형섭의 구멍 난 양말을 보며 안영옥이 말했다. “아내에게 물어보고.” 며칠뒤 아내 안정희가 남편에 게 말했다.“당신이 행복하다면 돌아가자.” 그는 안정된 중상류 미국 생활 대신 화 려한 채색을 기다리고 있는 백지(白紙)의 땅 한국을 택했다. 1969년 2월 노스웨스 트 항공기를 타고 안영옥 가족이 대한민 국으로 귀국했다. 14년 만이었다. 김포공 항 상공에서 기내방송이 나왔다. “대한민 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한국말이었다. 저절로 눈물이 났다. 고가도로가 우뚝 선 서울 청계천변 판자촌 풍경에 또 한 번 울 컥했다. 혼인신고를 대신 해준 친척이 동 사무소에 가서 사정했다. “일자무식인 애 들이 동성동본 금지법도 모르고 애를 셋씩

이나 낳아서….”

대한민국 건설에 핏줄이 되다 돌아온 과학자들은 텅 빈 연구실을 하나 씩 배정받고 전원이 해당 분야의 연구실장 에 임명됐다. 최형섭의 약속은 지켜졌지만 너무 웃겼다. 박사가 우글거리는 연구소에 서 온 두뇌들인데 1박사 1실이었다. 그것 도 기초 연구가 아니라 응용과학, 그러니 까 산업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작품을 내 놔야 했다. 밸브 하나도 못 만들던 나라에서 안영옥 이 연구한 프레온가스는 에어컨 냉매와 반 도체 절연 물질로 연결됐고, 제철을 전공 한 동료들의 연구는 포항 제철 설립으로 이어졌다. 광섬유 연구는 통신 산업으로 이어졌다. 대표적 수출 품목인 가발용 재 료도 개발했다. 대한민국 산업 분야에 이 과학자들의 혈액이 수혈되지 않은 분야가 드물다. 대덕연구단지도, 국방과학연구소 (ADD)도 그 뿌리는 KIST다. 안영옥이 말 했다. “KIST에서 쌓은 경험과 경력을 바탕 으로 대학과 기업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연 구 환경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안영옥은 이후 산업계로 나가 기업 연구 소 설립과 공장 건설을 주도했다. 안영옥 은 1982년 KIST로 돌아가 벤처캐피털 K택을 책임지다 은퇴해 기업체 고문으로 일 했다. 1991년 정부는 해외 두뇌 유치 사업 을 중단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인재 유 출을 걱정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아버지 안국형이 염원했던 ‘조선 독립’ 은 완성됐다. 아들 안영옥이 참여했던 ‘과 학 입국(굤國)’도 완성됐다. 동성동본 혼인 금지 조항도 폐지됐다. 대한민국 과학을 이끈 최형섭은 2006년 세상을 뜨고 국립현 충원에 잠들어 있다. KIST 창립 멤버 25명 가운데 4명은 10년 내 과로로 세상을 떴다. 박종인·여행문화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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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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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제29450호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A19

궨’엄마야 누나야’ ‘향수’

궦불안합니까? 당신은 사려 깊은 사람입니다궧

다시 읽어보는 한국詩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스콧 스토셀 지음|홍한별 옮김 반비|496쪽|2만2000원

의학 관련 대중서 중 으뜸은‘글 잘 쓰는 의 사’의 저술이라고 생각 한다. 다음이 스스로가 환자이면서 글솜씨가 빼 어난 경우. 물론 조건이 있다. 자기 연민이나 동정에 빠지지 않 고, 최대한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 분야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취재할 것.‘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가 그 균형 있는 글쓰기의 모범 사례다. 거침 없는 솔직함과 꼼꼼한 자료 조사로 빚 은 이 책은 30년 동안 정신과 치료와 항 불안제를 장복(長服)했던 미 문예지 ‘애틀랜틱’의 에디터 스콧 스토셀(46) 의‘불안의 지성사’다. 자신의 결혼식 에서 쓰러지기 직전까지 갔던‘광장 공 포증’환자의 슬픈 자서전이며, 동시에 불안 장애의 고통과 구원이 어디에 있 는지를 찾아 3000년의 역사₩철학₩문학 ₩최신 학술 연구를 가로지른 르포르타 주다. 하나 더. 여기 더해 유머러스한 글맛이 있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마 렌과 너새니얼에게. 너희들은 무사하 길’이라는 소망이 적혀 있다. 자학이면 서, 동시에 자녀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위트 있는 시작이다. ‘불안’은 더 이상 특정 소수의 장애 가 아니다.‘불안한’과‘현대인’이 연 관 검색어가 될 만큼, 동시대 인간이 라면 대부분 경험했을 불치병이자 전 염병. 물론 은유로서의 표현이지만, 그만큼 만연해 있다. 미국 국립정신건 강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인 4000만명, 즉 일곱 명 중 한 명이 불안 장애를 겪

는다. 한국인이라고 다를까. 최근 조 사를 찾아보니,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의 2014년 항우울제 처방액이 무려 1379억원이었다. 2010년보다 22% 늘 어난 액수다. 딱딱하고 때론 우울한 전문 분야를 숨김 없는 개인사에 포개 공감력을 높 인 게 이 책의 매력이다. 가령 이런 대 목이 있다. 취재차 케네디 일가를 방문 했을 때, 일이 터져버렸다. 공황 장애와 광장 공포증은 물론, 과민성 대장증상 까지 심각했던 스토셀은 버티고 버티 다가 마침내 케네디 2세를 만났을 때 실수를 하고 만다. 당신이 예상하는 바 로 그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뛰어 들어간 화장실은 변기가 고장났다. 그

궨엄마야 누나야궩 궨향수궩‐

김시덕의 종횡무진 인문학 보르헤스‘셰익스피어의 기억’

이어령 지음|아르테|391쪽|1만8000원

문학평론가 이어 령이 한국인의 애송 시 32편을 섬세하 게 풀이한 글을 모 았다. 1996년 문학 의 해를 맞아 조선 일보에 연재한‘다시 읽는 한국시’를 뒤늦게 보완해 책으로 묶은 것이다. 그는 책을 내며“시의 집 전체를 투시 하고 그 내부와 외부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요술 거울”이라며“그것으로 비추어본 한국시 32편에 대한 텍스트 분석이 불빛이 새어나오는 창문 그리 고 반쯤 열린 문 사이로 들여다보이는 뜰의 신비한 체험을 얻게 할 것”이라 고 밝혔다. 김소월의 시‘엄마야 누나야’분석 이 첫머리를 장식했다. 이어령은 남 성-문명/여성-자연의 대립이 시의 골 격을 이룬다고 풀이했다.‘강변에 살 자’라는 호소에 대해“여성 공간의 희 망적 메시지 속에‘강변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남성 공간의 절망적 언어 가 깔려있다”고 해석했다. 박목월의‘나그네’를 놓곤 시의 음 악성을 풀이했다.‘나그네’ ‘강나루’ ‘밀밭 길’처럼 세 음절의 시어로 안정 된 한국어의 리듬을 살렸기 때문이다. 이 시에선‘다’라는 종결어미가 한 번 도 나오지 않는다.‘삼백리’ ‘저녁놀’ 등 모두 체언으로 끝난다. 그래서 이 어령은“박목월의 나그네는‘다’의 돌부리에 채는 법 없이 달처럼 조용히 무중력 상태에서 떠서 흘러간다”고 묘 사했다. 이 밖에 정지용의‘향수’는 “서술의 양식에서 시와 산문이 이질적 특성을 공유한 것”이고, 이상의 시 ‘오감도’덕분에“한국 시는 처음으 로 표현이 아니라 관찰이 되었고, 느 낌의 방식이 아니라 인식의 그물망으 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美 저널리스트 궨불안 知性史궩 자신도 30년 항우울제 환자 3000년 역사₩최신 연구 모아 중요한 것은 조절과 균형 궦걱정꾼이야말로 철저한 일꾼궧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물을 내리자, 다시 한 번 당신이 예상하는 그 최악의 상황. 물이 흘러넘치고, 벽에 걸린 수건을 모 두 바닥에 깔아 오수를 빨아들이고, 화 장지의 마지막 한 장까지 모두 풀었지 만…. 스토셀은“부엌용 스펀지로 호 수를 말리는 느낌”이라고 썼다.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다루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것이다. 불안이 도덕심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 고백에 따르면, 스토셀은 열 살 때부 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불안 장애가 전 터 같은 정신과 의사를 매주 한두 번씩 혀 없는 사람은 나쁘게 말해 사이코 패 25년 동안 만났다. 사반세기 동안 그가 스. 좋게 말해 모험심이 강하지만, 그 받은 치료의 목록은 불안 장애를 치료 때문에 불륜과 외도에 몸을 던지다 사 하는 현대 의학의 발전사이기도 하다. 고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 불안 장애 그림책 보기, 주사위 게임, 최면, 의사 가 별로 없는 미국의 공군 조종사 그룹 소통 촉진법,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 의 이혼율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기억 처리 요법, 내면 아이 치료법, 에너지 하라. 스토셀은 또 신경이 예민한 사람 시스템 치료법, 내적 가족 체계 치료…. 들이 더 사색적이고 목표에 집중하며, 안타깝게도, 모두에게 들어맞는 단 조직력과 계획력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하나의 정답은 없다. 현대 의학은 아직 제시한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균 불안 장애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다. 형. 중요한 것은 불안에 압도되지 않는 하지만 낙관도 비관도 없이, 스토셀은 것이다. 스토셀은 이 격언을 인용한다. 희망과 구원의 가능성에 대한 마지막 “걱정꾼들이 가장 철저한 일꾼이자 가 장으로 당신을 위로한다. 장 사려 깊은 벗이다.” 어수웅 기자

보르헤스가 가장 사랑했던 이야기, 고대 게르만 神話

다시 읽어보는 한국詩 언어로 세운 집

Getty Images/멀티비츠

스토셀은 불안의 수수께끼를 풀려고 시도한다. 역사, 문학, 철학, 종교, 대중문화, 최신 학술 연구에서 불안에 대한 탐구를 한데 모으고, 저자의 직접경험과 함께 엮는다.

아르헨티나의 소설 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 르헤스는 태어나면서 부터 자신의 운명을 알 고 있었다. 선천적인 약시를 가족력으로 물 려받았고, 자신도 언젠가 실명(失明) 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시력을 잃어 책 을 읽을 수 없게 된 뒤에 책의 보고인 국립도서관 관장으로 임명된 그는 이 운명을“책과 밤을 동시에 주신 /신의 경이로운 아이러니”라고 읊었다. 자 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책을 언젠가 읽 을 수 없게 된다는 운명을 알고 있던

보르헤스는 이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책을 외우는 방법을 선택했다. 보르헤스는 두 마리의 드래건을 죽 이는 영웅 베어울프의 이야기‘베어울 프(Beowulf)’라는 고대 영국의 서사 시를 외우는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 바 있다. 할머니가 영국계였던 그는 에스 파냐어보다 영어를 먼저 배웠고, 부에 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할 정도로 영문학에 정통했다. 영문학 가운데 보르헤스가 특히 좋아했던 것 이 앵글로 색슨 문학의 정수‘베어울 프’였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아 이러니가 있다. 오늘날 영국의 자랑인‘베어울프’ 는 게르만인들의 영웅 서사시 가운데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가장 긴 서 사시지만, 이 신화가 펼쳐지는 무대는

영국이 아니라 오늘날의 스웨덴과 덴 마크이다. 로마인들이 브리튼 섬에서 떠난 뒤, 유럽 대륙에서 이곳으로 이 주한 게르만인들이 자신들의 서사시 를 함께 가져온 것이다. 그러므로 보르헤스는 베어울프를 영국 문학의 진수일 뿐 아니라 고대 게르만 문학의 진수로써 인식했다. 오 딘, 토르, 프레야, 프레이, 시귀르드와 같은 신들의 이야기는 유럽 대륙에서 그 형태를 갖췄을 터이나, 이를“시 에 다” “산문 에다” “뵐숭 사가”와 같은 신화책으로 기록하여 후세에 전한 것 은 북해(겗海)의 고도(孤島) 아이슬 란드의 주민들이었다.‘보르헤스 전 집 5: 셰익스피어의 기억’에 실려 있 는‘운드르’ ‘매수’와 같은 단편에 아 이슬란드인이 등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보르헤스는 자신의 소설과 수필, 강 연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고대 게르만 세계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필자는 보르헤스를 읽는 한국 독자들 이 이 지점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 다고 생각한다. 보르헤스에 관한 온갖 책이 출판되 는 한국에서, 그가 집필한 개설서‘중 세 게르만 문학’이 아직 번역되지 않 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한 국어로 번역되어야 할 책이 세상에는 아직 많다. 필자와 같 은 인문학자의 임무는 신뢰할 만한 교감과 번역을 세상에 제공하 는 것일 터이다.

2년 전, 통영에 있는 작은 출판사 ‘남해의 봄날궩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 다. 서울 큰 출판사도 힘든데, 남도의 초미니 출판사에서 출판문화산업진흥 원의 기획안 대상을 받았기 때문이었 죠. 기획안 제목은‘가업을 잇는 청년 들’. 대부분 대도시₩대기업을 바라는 요즘, 3대째 대장간을 지키는 청년 등 작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걷는 사 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은 출판계의‘작은 기적궩이지 만, 그때만 해도 거의 완전한 무명. 서 울의 속도와 규모에 탈진해 떠났던 정

은영 대표가 큰 무리하지 않고 좋아하 는 일을 하면서 거둔 성과였죠. 여기 서 방점은 궨작은궩과 궨좋아하는궩, 두 형 용사에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한계에 다다 른 시대, 오르막이 아니라 내리막이라 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세상입니 다. 궨대박 베스트셀러궩는 로또처럼 예 외적 확률이 됐죠. 비즈니스로 출판을 우선했던 사람들에게, 출판은 매력 없 는 산업이 됐습니다. 하지만 활자에 매 혹된 사람들에게는 조금 다르죠. 단, 조건이 있습니다. 궨작은궩과 궨좋아하는궩

당당왕(중국판 아마존) 신간 베스트셀러

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작은 성공에 만족하기. 이번 주 지면에 소개하는 책‘동네 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역시 지역 작은 출판사의 첫 책입니다. 경남 진 주의 펄북스. 동네 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니,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11평 소박한 방에서 시작한 도서관이 바꾼 건, 결국 사람의 마음입니다. 자신이 아끼는 책을 서로 가져와 흉금을 터놓 고 이야기하기. 결국 세상의 변화는 내 마음에서 시작하는 거겠죠. 최근 출간된 지역 작은 서점들의 분 투기‘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남해의 봄날), 친환경 산촌자본주의

로 호명할 수 있는‘숲에서 자본주의 를 껴안다’(동아시아) 역시 같은 이야 기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소개했 던 롤링다이스 제현주 대표 주도의 대 담회‘책의 실험-챕터 0’도 마찬가지 고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그리고 적게 쓰고 적게 먹으며 만족을 누리 는 것. 어쩌면 성장률 0의 세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한 취 향공동체의 합리적 선택이겠죠.‘작은 출판’의 분투를 응원 합니다. 어수웅₩Books 팀장

북카페

순위 제목

작가(출판사)

1

아미타불 머머다

다빙 (호남문예)

2

마법의 삼림

조해너 배스퍼 드(북경연합)

3

사랑은 미묘한 영양분

션위룬 (호남문예)

4

이 세상에 네가 없으면 안 돼

우다웨이 (호남문예)

5

떠나기 전에 내게 알려줘

루쓰하오 (호남문예)

6

오랜 고통 오랜 사랑

샤치시 (화산문예)

7

러자가 싱글인 러자 당신에게 쓰는 글 (강소문예)

8

뤄샤오헤이 전투기

9

이처럼 뤄푸 느리면 아름답다 (중국우의)

10

창업에 두려움은 없다

MTJJ (북경연합)

피터 디아만디 스(호남문예) ※9월 2일~ 9일 기준

법 앞에 불평등한가? 왜?

100세 시대, 다시 청춘

결혼 생활, 기대 이상입니다

죽음을 주머니에 넣고

양건 지음|법문사|2만5000원

이성민 지음|씽크뱅크|1만3000원

박찬일 외 29인 지음|디자인하우스

찰스 부카우스키 지음|모멘토|1만원

1만3000원

법은 강자 편인가, 그 리고 법은 확정적인가. 양건 전 감사원장의 공 격적 질문과 대답.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

편집자 레터

궨대박 베스트셀러궩는 이제 없습니다

문학평론가 이어령이 한국인의 애송시 32편을 섬세하게 풀이한 글을 모 았다. 1996년 문학의 해를 맞아 조선일보에 연재한 ‘ 다시 읽는 한국시’를 뒤늦 게 보완해 책으로 묶은 것이다. 그는 책을 내며 “시의 집 전체를 투시하고 그 내부와 외부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요술 거울” 이라며 “그것으로 비추어본 한국시 32편에 대한 텍스트 분석이 불빛이 새어나오는 창문 그리고 반쯤 열린 문 사이로 들여다보이는 뜰의 신비한 체험을 얻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 분석이 첫머리를 장식했다. 이어령은 남성-문명/여성-자연의 대 립이 시의 골격을 이룬다고 풀이했다. ‘강변에 살자’라는 호소에 대해 “여성 공간의 희망적 메시지 속에 ‘강변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 는’ 남성 공간의 절망적 언어가 깔려있다”고 해 석했다. 박목월의 ‘나그네’를 놓곤 시의 음악성을 풀이 했다. ‘나그네’ ‘강나루’ ‘밀밭 길’처럼 세 음절의 시어로세계의 안정된 베스트셀러 한국어의 리듬을 살렸기 때문이 다. 이 시에선 ‘다’라는 종결어미가 중국 한 번도 나오 지 않는다. ‘삼백리’ ‘저녁놀’ 등 모두 체언으로 끝 느리게 사는 삶이 행복하다 난다. 그래서 이어령은 “박목월의 나그네는 ‘다’ 의 돌부리에 채는 법 없이 달처럼 조용히 무중력 상태에서 떠서 흘러간다”고 묘사했다. 이 밖에 정지용의 ‘향수’는 “서술의 양식에서 시와 산문이 이질적 특성을 공유한 것”이고, 이상 의 시 ‘오감도’덕분에 “한국 시는 처음으로 표현 이 아니라 관찰이 되었고, 느낌의 방식이 아니라 ‘만만디(慢慢的₩서두르지 않 인식의 그물망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음)’로 유명했던 중국은 어느새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한국보다 더‘빨리빨리’를 외치는 나라가 됐다. 베이징₩상하이 등 대 도시 출근길의 지하철역은 육상 경기장을 방불케 한다. 뭐가 급한 지 모두 달리기에 바쁘다. 북유럽 에서 10년 넘게 살았던 작가가 쓴 ‘이처럼 느리면 아름답다(這졟慢, 那졟美)’는 중국인이 잃어버린 내면의 안정과 단순한 삶의 가치 를 일깨워준다. 작가는 북유럽 국 민의 행복 지수가 높은 것은 복지 제도에 있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 다. 남을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환경이 행복의 원천이라 고 생각한다. 특히 유아 때부터 장 애인과 평등하게 지내도록 가르치 는 북유럽의 교육 제도에 주목한 다. 두 살짜리 딸이 다녔던 유치원 은 실물 크기의 유아 인형을 이용 해 장애인과 같이 생활하는 방법 을 자연스럽게 가르쳤다. 작가는 “물질보다 소박한 삶과 따뜻한 가 정 등을 중시하는 것은 동양의 오 랜 전통이기도 하다”며“행복은 결국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나운서 이성민이 말 해주는 100세 시대 생존 법.‘직장을 다니면서 노 후 준비를 해야 한다.궩

30인이 결혼에 대한 조언을 적었다. 결혼의 여정 앞에 선 예비부부 들에게 추천한다.

작가 찰스 부카우스 키(1920~1994)의 말년 일기. 포복절도를 반복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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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한 국

W h y 김종호 기자

사회

제29456호

70년만의 귀향 일제강점기 일본 훗카이도로 끌려가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다 숨져 현지에 묻힌 조선인 115명의 위패와 유골을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 및 유골 귀향 추진위원회’ 관계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자들이 18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들여오고 있다.

엔 28명이‐“이것들 다 죽여야”‘살생부’엔 중얼 28명이… “이것들 다 죽여야” 중얼 궨대형마트 영업 제한궩 대법원서 공개 변론

“중소업체 매출 10% 이상 올라” ‘車트렁크 살해범’ 김일곤 옷 주머니에서 메모 2장 발견 “소비자 30%가 쇼핑 모(여‥35)씨나 지난달포기” 24일 김에게 에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예

주머니에서 메모 2장 발견

“강제 입원‐ 불친절했다” 의사₩간호사가 10여명 판사₩형사₩식당주인도 있어 메모에 적힌 사람들에 대한 추가 범행 정황은 없는 듯 ʡᯝŅᯕ ᯲ᖒ⦽ Ⲱᔕᔾᇡⲱ ີ༉

체포 도운 시민 2명엔 포상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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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혐의로 자기를 체포한 형사 등 과 거 접촉 과정에서 원한을 품은 사람 들로 조사됐다. 지난 9일 김에게 살 해된 주모(여₩35)씨나 지난달 24일 를 대며 적대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김에게 납치될 뻔한 30대 여성은 이 수사팀 관계자는“김이 진술 도 명단에는 없는 사람들이다. 김은 경 중 혼잣말로‘(쪽지에 적어놓은) 이 찰에서“의사는 아픈 나를 강제로 것들을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퇴원시켰다” “간호사는 치료 때 불 중얼거렸다”고 말했다. 경찰은“메 친절했다” “식당 여주인은 내 돈을 모에 적힌 사람들에 대한 김의 추가 떼먹었다” “형사는 과거 폭행 사건 범행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때 나를 체포했고, 이 폭행 사건에 고 밝혔다. 관련된 참고인 3명은 피해자인 나를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가해자로 꾸며 말했다” “판사(재판 “김은 사소한 일에 큰 분노를 느끼 장)는 1998년 절도사건 때 내게 징 고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는 양극성 역 5년형을 선고했다”는 등의 이유 장애자로 보인다”고 했다. 이 교수

17일 서울 성동구 트렁크 살인사건 용의 자 김일곤이 성동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김은 지난 9일 마트에서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해 차량 트렁크에 넣은 뒤 불을 붙이 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사·간호사가 10여명 는“강도₩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인 규(57) 경위와 주재진(40) 경사를 판사·형사·식당주인도 김은 대부분의 생계를 범죄로 꾸려 각각 1계급 특진시키고,있어 검거에 이 여성을6명의 살해해 시신을 차량 표창하 트렁크 와 일반적인 양극성장애 환자와는 바지한 다른 경찰관은 넣고 불을강신명 붙이고 달아난 혐의로 달리 분노와 충동이 자연스레 범죄 에기로 했다. 경찰청장은 김을 체포된 김일곤(48)이 원한을 품은 뺏 인 행위로 발현된 듯하다”고 했다. 제압할 때 김이 들고 있던 흉기를 적어둔준메모를 검거김모(67) 당시 몸 전날 격투 끝에 경찰에 체포돼 이 물들을 는 등 도움을 방모(50), 틀째 조사를 받은 김은, 지난달 24 씨 등 시민 2명에게 이날‘용감한 시 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30대 여성 민상’과 보상금 200만원씩을 줬다. 납치 미수 사건 등 일부 혐의에 대 경찰은 또 안락사 약을 요구하며 난 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경찰 동을 부린 김을 경찰에 신고한 동물 은 밝혔다. 병원 원장 등 3명에게 포상금을 지 한편 경찰청은 김을 검거한 김성 급하기로 했다. 문현웅 기자

귀향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을 검거한 직 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쉬게 김이하니까 28명 “대형마트 강제로 의 중소업체 이름·직업매출이 또는 직업만을 적어놓 10% 이상 올랐어 은 요. 가로분명히 15㎝, 효과 세로 있습니다.” 20㎝ 크기의 종이 (동대문 2장을 18일 밝혔다. 구청발견했다고 측 이림 변호사) 일부는 ‘○○○경찰’이란 식으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이름과 적혀 있었으나, 김이포 쉬면 직업이 소비자 30%가 아예 쇼핑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10여명은 기한답니다. 영업 제한의 효과는‘의기 사’대만큼 ‘간호사’ 등 않아요.” 직업만 기록돼 있었측 크지 (대형마트 다고 경찰은 전했다. 의사‥간호사가 김종필 변호사) 1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대법정에서는 판사, 형사, 18일 오후 대법원 식당 주인 등도 옅은 노란색 대형마트 영업있었다. 제한 처분의 실효성 쪽지에 적은 이 메모는 비교적 오래대 을 두고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창석경찰 대법 은 관)가 전했다.롯데쇼핑, 이마트 등 대형 유 메모에 인물들은 척수장애 6 통업체적힌 6곳이 서울 동대문구청과 급인 김이 허리상대로 치료를낸받기 위해 방제 성동구청을 영업시간 문한 관계자, 한 병원 등 처분 취소20여년 소송에전에 대해절도 공개 혐의로 자기를 체포한 형사 등 과거 변론을 열었기 때문이다. 접촉 대형마트 과정에서 원한을 품은 사람들로 영업 제한 조치가 과도 조사됐다. 지난 9일 김에게 살해된 한 규제인지, 재래시장 등 중소주상

납치될 뻔한 30대 여성은 이 명단에 는주장했다. 없는 사람들이다. 김은측에선 경찰에서 반면 대형마트 지 “의사는 아픈 나를 강제로 퇴원시켰 자체가 영업 제한 처분을 하면서 의 다” “간호사는 때 불친절했다” 견 수렴 절차도치료 거치지 않았고, 과 “식당 여주인은 내 돈을 대형마트에 떼먹었다” “ 도한 규제이며, 오히려 형사는 과거 폭행 사건때 체포 납품하는 농어민과 기타 나를 영세업자 했고, 폭행커질 사건에 관련된 입장을 참고인 등의 이 피해도 수 있다는 3명은 피해자인 나를 가해자로 꾸며 보였다. 말했다” “판사(재판장)는 1998년 절 현재 상당수 지자체에서 조례에 도사건 때 내게 징역 5년형을 따라 대형마트에 대해 주 2회선고했 휴무 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적대감을 나 를 정하고 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타냈다고 근무하지한다. 못하도록 하고 있다. 대형 수사팀 관계자는 “김이 진술 도중 마트들은 이에 반발해 그중 동대문 혼잣말로‘ (쪽지에 적어놓은) 이것들 구청과 성동구청에 대해 소송을 냈 을으나 다 1심에서는“대형마트 죽여야 하는데…’라고 근로자 중얼거 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적 들의 건강 개선이나 중소“메모에 유통업체 힌매출 사람들에 김의된다” 추가며 범행 정 증가에대한 도움이 영업 황은 없는적법하다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한은 판단했다. 하지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만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 2심“ 김은 사소한 효과가 일에 큰크지 분노를 에선“상생 않고느끼고 맞벌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는 양극성 장 이 부부나 아이 있는 가정은 소비자

공인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양측은 큰 시각차를 드러냈다. 구청 측 참고인인 노화봉 소상공인 진흥공단 조사연구실장은“독일, 프랑스 등 서구 유럽국에서도 대형 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과 평일 영 업시간 제한은 보편적 제도”라고

권리 침해가 크다”며 영업 제한이 부당하다고 봤다. 그러자 지자체는 즉각 상고했고 대법원은 대형마트 영업 제한 처분이 갖는 사회적 중요 성을 감안해 이 사건을 대법관 전원 이 판결에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것이다. 양은경₩김아사 기자

군사기밀 유출 혐의 한화 本社 압수수색 국군기무사령부가 18일 군사기 기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밀 유출 혐의로 한화 본사를 압수수 군 내부에선“지난 11일 대구의 색했다. 군 소식통은“기무사 수사 한 신병훈련장에서 발생한 수류탄 팀이 이날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 폭발 사고 조사 과정에서 수류탄 생 본사의 일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 산업체인 한화로 군사기밀이 흘러 을 벌였다”고 했다. 들어간 정황이 나왔다”는 얘기도 압수수색 대상은 한화의 방위산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업 부문 사무실이었던 것으로 전해 “2급 군사기밀 1건이 한화로 흘러 졌다. 기무사는 이곳에 근무하는 군 들어가 내부에서 유통이 됐다는 제 출신의 한 직원에게 2급 군사기밀 보가 입수돼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잡고 이를 입 것”이라면서“대구 신병훈련장 수 증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 류탄 폭발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했다. 전현석 기자

간 강제징용 115位 대표 단체인 ㈔동아시아시민네트 워크 도노히라 요시히코(殿平善 彦) 대표는“희생된 분들이 돌아오 는 데 70년이 걸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두 나라가 화해의 미 래로 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종교인, 전 문가, 청년 등이 함께 만든 귀향추 진위는 1997년부터 유골 발굴 등을 진행, 115위를 수습했다. 광복 70년 만에 고국 땅에 온 유골 은 이날 오전 일제강점기 부관연락선 이 출발했던 부산 중구 수미르공원으 로 옮겨져 진혼노제를 치렀다. 이후 유골은 서울로 옮겨져 중구 성공회성 당에 임시 안치됐다. 19일 오후 7시에는 서울광장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이 진행되고, 20일 오전 경기 파주 서울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장된다. 부산=권경훈 기자

오늘부터 어린이집에 CCTV 설치 의무화

김종호 기자

일제강점기 일본 훗카이도로 끌려가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다 숨져 현지에 묻힌 조선인 115명의 위패와 유골을‘강제노동 희생자 추 모 및 유골 귀향 추진위원회’관계자들이 18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들여오고 있다.

앞으로 3개월 이내 어린이집은 CC(폐쇄회로)TV를 각 보육실₩공 동놀이실₩놀이터₩식당 등에 설치 해 야 한 다 . CCTV는 고 해 상 도 (HD)에 60일분을 저장할 수 있어 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 용의‘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녀의 학 대나 안전사고가 의심될 때 보호자 는 어린이집에 열람요청서나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 CCTV 영상 열람 을 요청할 수 있다. 이지혜 보건의료전문기자

애자로 보인다”고 했다. 이 교수는 “ 강도·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인 김은 대부분의 생계를 범죄로 꾸려와 일반 적인 양극성장애 환자와는 달리 분노 와 충동이 자연스레 범죄 행위로 발 현된 듯하다”고 했다. 전날 격투 끝 에 경찰에 체포돼 이틀째 조사를 받 은 김은, 지난달 24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30대 여성 납치 미수 사건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 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김을 검거한 김성규 (57) 경위와 주재진(40) 경사를 각각 1계급 특진시키고, 검거에 이바지한 6명의 다른 경찰관은 표창하기로 했 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김을 제압할 때 김이 들고 있던 흉기를 뺏는 등 도 움을 준 방모(50), 김모(67) 씨 등 시 민 2명에게 이날 ‘용감한 시민상’과 보상금 200만원씩을 줬다. 경찰은 또 안락사 약을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김을 경찰에 신고한 동 물병원 원장 등 3명에게 포상금을 지 급하기로 했다. 문현웅 기자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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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9일 토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제29456호 조선일보 A4 9월 토요일 19일 토요일 제29456호 A4 9월 19일 제29456호 A4 2015년2015년

국정감사 국정감사 국정감사 국정감사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조선일보 통일이 통일이 미래다 미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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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궦면세점 심사위원 공개하라궧‐ 관세청 궦심사정보 유출 없었다궧 궦면세점 심사위원 공개하라궧‐ 관세청 궦심사정보 유출 없었다궧 野野 궦면세점 심사위원 공개하라궧‐ 관세청 궦심사정보 유출 없었다궧 면세점 심사정보 유출 의혹과 대기업 특혜 공방 면세점 심사정보 의혹과 대기업 면세점 심사정보 유출유출 의혹과 대기업 특혜특혜 공방공방

도“관세청은 벌어지고 있는 의혹을 도“관세청은 벌어지고 있는 의혹을 도“관세청은 벌어지고 있는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 고의혹을 말했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 고 말했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 18일 국회에서 열린 관세청₩조달 다.해소해야 정희수 기재위원장이“여야 간 18일 국회에서 열린 관세청₩조달 다. 정희수 기재위원장이“여야 간 18일 국회에서 열린 관세청₩조달 다. 관세청장이 정희수 기재위원장이“여야 청₩통계청 등 기획재정부 산하 외청 사와 따로 논의를 해서간 청₩통계청 등 기획재정부 산하 외청 사와 관세청장이 따로 논의를 청₩통계청 등면세점 기획재정부 외청 사와방향으로 관세청장이 따로 논의를 해서 해서 국정감사에선 선정 산하 과정에 좋은 결론을 내자” 고 중재 국정감사에선 면세점 과정에 선정 과정에 좋은 방향으로 내자” 면세점 결론을결론을 내자”고 중재고 중재 서국정감사에선 제기된 심사 정보 사전선정 유출 의혹 해좋은 겨우방향으로 진정됐다. 서 제기된 심사사전 정보 사전의혹 유출 의혹 겨우 진정됐다. 제기된 심사 정보 해 겨우해진정됐다. 과서 대기업에 편중된 사업자 유출 탓에 특 사전에 채점 결과가 외부로 흘러 과 대기업에 편중된 사업자 탓에 특 사전에 채점 결과가 외부로 대기업에 편중된 사업자 탓에 채점 결과가 흘러 흘러 혜과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면세점 문특 나온사전에 것 아니냐는 의혹도외부로 제기됐다. 혜 논란이 벌어지고면세점 있는 면세점 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혜 논란이 벌어지고 나온 것나온 아니냐는 제기됐다. 제를 놓고 종일 공방이있는 벌어졌다. 문 새정치연합 박범계 의혹도 의원은“면세점 제를 종일 놓고 공방이 종일 공방이 벌어졌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의원은“면세점 제를 놓고 새정치연합 박범계 의원은“면세점 관세청은 지난 7월 10일 벌어졌다. 시내 면세 사업자로 선정된 대기업들 주가가 관세청은 지난 7월 10일 시내 면세 사업자로 선정된 대기업들 주가가 뉴시스 관세청은 지난 7월 10일 시내 면세 사업자로 선정된 대기업들 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오전부터 올랐다. 사전 유출된주가가 것아 뉴시스 김낙회(오른쪽) 관세청장이 18일 국회에 뉴시스 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오전부터 올랐다.유출된 사전 유출된 것 아 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오전부터 올랐다. 발표 전 사업자로 선정된 발표했는데, 한화갤러 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니냐” 고 따졌다. 김 사전 청장은“당일것오아 김낙회(오른쪽) 관세청장이 18일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에 김낙회(오른쪽) 관세청장이 18일 국회에 발표 전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 질문에 니냐” 고 따졌다. 김 “당일 청장은“당일 오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고 발표 전 사업자로 한화갤러 니냐” 따졌다. 김 청장은 답변하고 있다. 리아 주식이 상한가를선정된 치는 등 사전 의원의 아직 심사위원들의 채점 결오 서 열린서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전이면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리아 주식이 상한가를 치는 등 사전 전이면 아직 심사위원들의 채점 주식이 상한가를 등 사전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이면 아직 심사위원들의 채점 결 결 에리아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치는 나타났고, 과가 취합되기 전”이라며“정보가 에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나타났고, 과가 취합되기 전”이라며“정보가 에 정보가 정황이 나타났고, 과가 취합되기 전” 이라며“정보가 관세청 자체 유출된 감사 결과 심사위원들 나오지도 않았는데 유출이 일어날 면세점 정보 유출 공방 관세청 자체 결과 감사 심사위원들 결과 심사위원들 나오지도 않았는데 유출이 일어날 관세청 자체 감사 나오지도 않았는데 유출이 이 외부로 200건이 넘는 전화와 문자 유출 면세점 유출 공방 수는 없다. 자체 감사 결과 사전일어날 면세점 정보 정보 유출 공방 이 외부로 200건이 넘는 전화와 문자 수는 없다. 자체 감사 결과유출 사전 유출 이 외부로 200건이 넘는 전화와 문자 수는 없다. 자체 감사 결과 사전 野 궦기업 株價 오전에 올라 메시지,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 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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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을 변경했다” 고 심사위원 공개는 어려워궧말했다. 로 롯데와 독식 중인 심사위원 심사위원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고 공개는 어려워궧 국내 면세점 신라가 시장을 사실상 둘러싸고 재벌 이에 대해 김 청장은“이미 국내 면세점 시장을 둘러싸고 재벌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이미 국내 면세점 시장을 있다. 둘러싸고 재벌 대기업 특혜 공방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이미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지난 1월 제주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제주면세점 사업자 대기업 특혜 공방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제주면세점 선정 과선정 과 대기업 특혜 공방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에서 문제가 드러나사업자 규정 개정을 野 궦사업자, 대기업에 편중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에서 문제가 드러나 규정 개정을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에서 문제가 드러나 규정 개정을 “면세점 선정에 참여한 위원 명단과 추진 중이던 사안” 이라며“심사위원 野 궦사업자, 대기업에 편중 野 궦사업자, 대기업에 편중 “면세점 참여한 위원 명단과 추진 중이던 사안” 이라며“심사위원 업체와 관세청 결탁했나궧 “면세점 선정에선정에 참여한 위원 명단과 추진영향력을 중이던 사안” 이라며 “심사위원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당분간 의 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임영호 한 외부와의 통화, 문자, 카톡 내역을 회에 행사하기 위해 규정 궦他 업종과 형평성 어긋나‐ 긴 어렵다고 말했다. 업체와 관세청 결탁했나궧 즉각 반발했다. 임영호 한 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양한 당분간 의 체들은 외부와의 통화, 문자, 카톡 내역을 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규정 업체와 관세청 결탁했나궧 궦他 업종과 형평성 어긋나‐ 어렵다고당초 말했다. 다양한 의견이 의견이 나온다.나온다. 당분간 의 국화훼협회 체들은 즉각중앙회장은 반발했다. 임영호 민 한 외부와의 통화, 문자,고카톡 내역을 행사하기 위해 규정 수렴 작업을 해나갈 것” 이라고 “농민들 8월까지 시행령을 견 모두 오늘 제출해달라” 했다. 박 갏청장 궦관광객 유치 경쟁 을회에 바꾼영향력을 게 아니다” 고 말했다. 궦他 업종과 형평성 어긋나‐ 긴권익위는 부작용 최소화 위해 노력궧 견 수렴 작업을 해나갈 것” 이라고 국화훼협회 중앙회장은 “농민들 민 권익위는 당초 8월까지 시행령을 모두 오늘 제출해달라” 고 했다. 박 을 바꾼 게 아니다” 고 말했다. 갏청장 궦관광객 권익위는 당초 8월까지 시행령을 견 수렴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란 국화훼협회 중앙회장은 “농민들 민 모두 오늘 제출해달라” 고 했다. 박 갏청장 바꾼 게 아니다” 말했다. 나게 생겼다” 며“권익위가 국민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농업계가 적 말했다. 영선 새정치연합 의원도“심사위원 이와 함께 박영선 고 의원은 면세점 궦관광객 유치 유치 경쟁 경쟁을 부작용 최소화 위해 노력궧 부작용 최소화 위해 노력궧 대기업이 더 유리하다궧 말했다. 란 나게 생겼다” 며 “권익위가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농업계가 적 영선 새정치연합 의원도 “심사위원 이와 함께 박영선 의원은 면세점 계획이었으나, 농업계가 적 말했다. 란 위한 나게 권익위인지 생겼다”며“권익위가 국민 국민 영선 새정치연합 의원도 “심사위원 함께 박영선 의원은 면세점 자신들의 권력 그러나 법 적용 대상에서 농₩축 을 용마련할 품목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 15명 명단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수수료가 너무 낮고, 대기업 편 의원들 궦선물용 상한액 대기업이 더 유리하다궧 특허이와 대기업이 더 유리하다궧 위한 권익위인지 자신들의 권력 적용 대상에서 용 품목에서 농₩축₩수산물을 15명 명단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특허 수수료가 너무대기업 낮고, 대기업 편 의원들 궦선물용 상한액해야 용 품목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 제외 그러나 그러나 법 적용법 대상에서 농₩축 농₩축 을 위한을 권익위인지 권력 15명 명단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특허심하다며 수수료가 너무 낮고, 을 권익위인지자신들의 묻고 싶다” 고 한다고 주장해 지연되고 있다. ₩수산물을 제외할 의사가 있느냐는 제출해야 한다” 고 했다. 이에 대해 중이 대책을 추궁했다. 박편 의원들 궦선물용 상한액 7만원은 현실성 없어궧 을 위한 권익위인지 묻고 싶다” 고 해야 한다고 주장해 지연되고 있다. ₩수산물을 제외할 의사가 있느냐는 제출해야 한다” 고 했다. 이에 대해 중이 심하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박 해야 한다고 “김영란법의 주장해 지연되고 있다. 질문에는“현재 ₩수산물을 제외할 의사가 있느냐는 을 위한 권익위인지 묻고 싶다”고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금융위원 이에 대해 다. 윤호중 새정치연합 의원은“국 의원은 중이“기존 심하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문제점 관련 업계가 예외 말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현재 업체와 관세청의 강한박 7만원은 현실성 없어궧 정치권에서도 7만원은 현실성 없어궧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김영란법의 질문에는“현재 관련 업계가 김낙회 관세청장은 금융위원 다. 윤호중 새정치연합 의원은“국 의원은“기존 업체와 관세청의 강한 “김영란법의 문제점 문제점 질문에는“현재 관련 업계가 예외 예외 말했다. 관세청장은 “현재“현재 금융위원 다. 윤호중 새정치연합 의원은“국 의원은있지 “기존 업체와 관세청의 로 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 이날 새정치연합 민병두 의원은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회김낙회 시장조사단에서 조사가 진행 중 회법에 의해 이미 자료 요청을 했고, 결탁이 않나 의심스럽다” 고강한 했 농민단체 궦민란나게 생겼다궧 을정치권에서도 로 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 이날 새정치연합 민병두 의원은 을 수정₩보완해야 한다” 는 지적이 회 시장조사단에서 조사가 진행 중 회법에 의해 이미 자료 요청을 했고, 결탁이 있지 않나 의심스럽다” 고 했 농민단체 궦민란나게 생겼다궧 을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만, 로해 달라고 강하게 이날 상한액으로 새정치연합 민병두 의원은 시장조사단에서 진행 중 만약 회법에 의해 이미 자료 요청을수했고, 있지 않나“그런 의심스럽다” 고했 입법 취지와 다른요구하고 업종과의있지 형 “(선물 유력하게 검토 있어 왔다. 인회 사안이고 개인정보조사가 보호 문제가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될 있 다.결탁이 이에 김 청장은 일은 전혀 농민단체 궦민란나게 생겼다궧 만, 입법 취지와 다른 업종과의 형 “(선물 상한액으로 유력하게 검토 있어 왔다. 인 사안이고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만약 제출하지 않으면 있 이에 다.김이에 김 “그런 청장은“그런 일은 전혀 있어 왔다. 만, 입법 다른 업종과의 형 “(선물 상한액으로 유력하게 검토 인 사안이고 개인정보 문제가 만약 제출하지 않으면의원은 고발될고발될 수있 수 다. 청장은 일은 전혀 등을취지와 고려하면 선뜻 수용하기 되고 있다는) 7만원은 현실성이 없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 이날도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평성 있어 공개가 곤란하다” 고보호 했다. 이 다” 고 말했다. 박영선 재차 없다” 면서도“면세점은 관광객 유 평성 등을 고려하면 선뜻 수용하기 되고 있다는) 7만원은 현실성이 없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정국회 정 이날도 새누리당 김정훈 있어 공개가 곤란하다” 고 했다. 이 고다” 고 말했다. 없다”면서도“면세점은 관광객 유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국회 이날도 김정훈수확한 의원은 의원은 평성 등을 고려하면 수용하기 되고 있다는) 7만원은 현실성이 없 곤란하다” 고 했다. 이“대한민국이 다” 말했다. 박영선박영선 의원은의원은 재차 재차 없다” 면서도“면세점은 관광객 을 거라는 말이 많다” 같은새누리당 명절 때 농민이 가 어렵다” 고 말했다.선뜻 이 위원장은 무위의 18일 국정감사에서는 내년 “추석 에있어 대해공개가 김 의원은 재차“금융위에 경제협력개발기구 며“가액을 치를 놓고 국제 경쟁을 벌여야 하고,유 을 거라는 말이 많다” 며“가액을 “추석 같은 명절 때 농민이 수확한 가 어렵다” 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무위의 18일 국정감사에서는 내년 에 대해 김 의원은 재차“금융위에 “대한민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 치를 놓고 국제 경쟁을 벌여야 하고, 무위의 18일 국정감사에서는 내년 “추석 같은 명절등을 때 농민이 수확한 가 어렵다” 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을 거라는 말이 며“가액을 대해 김 의원은 재차“금융위에 “대한민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 치를 놓고 국제해외 경쟁을 벌여야 하고, 과일이나 채소 선물하는 것 “법 시행 직후 단기적으로 농₩축 현실화하는 9월 시행을 앞둔 이른바‘김영란법 서에 수사한다는데 수사권이 있나. 금 (OECD) 회원국인데 이런 자료도 매출의 것이많다” 정답이라고 생각 80%는 관광객 판매로 현실화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과일이나 채소 등을 선물하는 것 “법 시행 직후 단기적으로 농₩축 9월 시행을 앞둔 이른바 ‘김영란법 서 수사한다는데 수사권이 있나. 금 (OECD) 회원국인데 이런 자료도 매출의 80%는 해외 관광객 판매로 9월 시행을및앞둔 ‘김영란법 채소 등을 선물하는 것 “법 시행 직후 단기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이 정답이라고 생각 생각 서 수사한다는데 있나. (OECD) 회원국인데하면 이런어느 자료도 매출의때문에 80%는아무래도 해외 관광객 판매로 (부정청탁 금품이른바 등 수수 금지에 은과일이나 미풍양속” 이라며“농어민들과 ₩수산업자들에게 전혀 영향이농₩축 없다 한다” 융위는 조사만 하는수사권이 것이니 제출 못금 내지 않고 비밀주의로 국 나오기 고도 했다. 위원장은 이에 대기업이 한다” 고도이했다. 이 위원장은 (부정청탁 수수 금지에 은 미풍양속” 이라며“농어민들과 ₩수산업자들에게 전혀 없다 영향이 없다 융위는 조사만 하는 것이니 제출 내지 못 않고 내지비밀주의로 않고 비밀주의로 하면국 어느나오기 국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기업이(부정청탁 및 쟁점이었다. 금품및등금품 수수등 금지에 은 미풍양속” 이라며“농어민들과 ₩수산업자들에게 전혀 영향이 한다”고도 했다. 위원장은 이에 이에 하는 것이니 제출 못 하면 어느 때문에 아무래도 대기업이 할 수는 없을 것” 이라며“부작 관한 법률)’이 이성보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 할융위는 이유가조사만 없다”고 말했다. 민이 동의하겠느냐” 고 따졌다. 논란 경쟁에서 대해선“(질문의) 취지에 공감한 유리한 경향이 있다” 고말 고 할 수는 없을 것” 이라며“부작 대해선“(질문의) 취지에 공감한 관한 법률)’ 이 쟁점이었다. 이성보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이유가 없다” 고 말했다. 민이 동의하겠느냐” 고 따졌다. 논란 경쟁에서 유리한 경향이 있다” 고 말 관한 법률)’이 쟁점이었다.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 최소화를 할 수는 없을 이라며“부작 대해선“(질문의) 취지에 공감한 할 이유가 없다”고추궁은 말했다.계속됐 이민이 동의하겠느냐” 따졌다.의원 논란 했다. 경쟁에서 유리한김태근₩윤주헌 경향이 있다” 고말 위해것” 노력하겠다” 고 다” 국민권익위원장은 김영란법이성보 적용 시행령을 잘좀 다듬어보라” 고했 용 오후 국감에서도 계속되자 새누리당고류성걸 며“유념해서 연구하겠다” 고 기자 용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고며“유념해서 다”며“유념해서 연구하겠다” 고 국민권익위원장은 김영란법 시행령을 잘 좀 다듬어보라” 오후 국감에서도 이 계속되자 새누리당 김태근₩윤주헌 국민권익위원장은 김영란법 적용 적용 시행령을 좀 다듬어보라” 고했 고 용했최소화를 위해 방침에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다” 연구하겠다” 고 오후 국감에서도 추궁은추궁은 계속됐계속됐 이 계속되자 새누리당 류성걸류성걸 의원 의원 했다. 했다. 김태근₩윤주헌 기자 기자대상에서 했다. 그러나 이런 관련 단 농₩축₩수산물을 제외하 다. 이에 이잘위원장은“각계에서 곽창렬₩이옥진 기자 했다. 그러나 이런 방침에 단 말했다. 곽창렬₩이옥진 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다.이이에 이 위원장은“각계에서 곽창렬₩이옥진 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하제외하 다. 이에 위원장은“각계에서 했다. 그러나 이런 방침에 관련 단관련말했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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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국감 황당발언궩 사과한 박대동₩신학용 궨국감 황당발언궩 사과한 박대동₩신학용 궨국감 황당발언궩 사과한 박대동₩신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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걓使政 합의한 한노총과 궨결별걩궩 나온나온 野 걓使政 합의한 한노총과 궨결별걩궩 걓使政 합의한 한노총과 궨결별걩궩 나온 野 野

최고위에서는 유승희 최고위원이 최고위에서는 유승희 최고위원이 최고위에서는 유승희 당론과 배치되게 정봉주최고위원이 전 의원의 당론과 배치되게 정봉주 전 의원의 당론과 배치되게 정봉주 전 의원의 특별사면을 거듭 촉구하자“왜 걸 박 의원은 18일 국감에서 신상발 궦자신을 돌아보는 계기 돼궧 특별사면을 거듭 촉구하자“왜 걸 박 의원은국감에서 18일 국감에서 신상발 궦자신을 돌아보는 특별사면을 거듭 촉구하자“왜 걸 의원은 신상발 당을 물어뜯고 그러느냐. 똑 의에서 한국노총에 불만을 표한 것 떤 줄 아느냐”라고 욕설과 함께 언 핏하면 “(신 18일 회장이) 긴장하고 답 궦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계기 돼궧 돼궧언을박통해 최고委서 공방 의에서 한국노총에 떤 줄 아느냐” 라고 욕설과 언 당을 핏하면 당을 물어뜯고 그러느냐. 똑 언을 통해“(신 회장이) 긴장하고 답 최고委서 핏하면 그러느냐. 똑 불만을 불만을 표한 것표한 떤것줄높였다. 아느냐” 라고 욕설과 함께 언함께 언을 통해 “(신 회장이) 긴장하고 박대동 의원 신학용 의원 최고委서 공방 공방 바로 해”라며물어뜯고 반말과 욕설을 했고, 이의에서 발단이한국노총에 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성을 이 원내대표는 더이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답해하는 분위기여서 자유롭고 편안답 궦이런식이면 연대 위협받아궧 박대동 의원 신학용 의원 바로 해” 라며 반말과 욕설을 했고, 이 발단이 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성을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더 이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답해하는 분위기여서 자유롭고 편안 박대동 의원 신학용 의원 바로 해” 라며 반말과 욕설을비판하 했고, 발단이 됐다.노사정 참석자들에 성을 높였다.않았지만 이 원내대표는 더얼 이 최근엔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분위기여서 편안 대응하지 분위기는 여권의 노동개혁을 이이원내대표는 합의의따르면 문제 상 논란을 일으켰던 국회 정무위 소속 새 한답해하는 토론 자리가 되기를 자유롭고 바라는 의미 궦이런식이면 연대 위협받아궧 궦이런식이면 연대 위협받아궧 최근엔 여권의 노동개혁을 이 원내대표는 노사정 합의의 문제 상 대응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얼 논란을 일으켰던 국회 정무위 소속 새 한 토론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 상 대응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얼 며 최근엔 여권의 노동개혁을 비판하 비판하 이 원내대표는 노사정식이면 합의의한국 문제 어붙었다. 논란을 일으켰던 국회 정무위 소속 한 토론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 다른 의원들이 저 때문에 도매급으 문재인 대표는“민감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 지적하며“이런 누리당 박대동,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새 였다” 며“다른 의원들이나 정무위에 한노총 위원장 출신 이용득 점을 어붙었다. 문재인 대표는“민감한 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 점을 지적하며“이런 식이면 한국 누리당 박대동, 새정치민주연합 신학 였다” 며 “다른 의원들이나 정무위에 다른 의원들이 저 때문에 도매급으 한노총 위원장 출신 이용득 어붙었다. 문재인 라며 대표는“민감한 며 대표에게“쇠파이프를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휘두를 새누리 점을 지적하며“이런 식이면 한국 문제다. 새정치민주연합 였다” 며“다른 정무위에 로다른 의원들이 저 때문에 노총과의 실질적 연대가 위협받을 그만하자” 회의를 서 당 용누리당 의원이박대동, 18일 해명과 함께 동료 신학 의 혹시 누가 됐다면의원들이나 양해를 구하겠다. 넘어가 죄송하다” 고 했다.도매급으 한노총 위원장 출신 이용득 궦연대 깨자는 말이냐궧 高聲 노총과의 실질적 연대가 위협받을 문제다. 그만하자” 라며 회의를 당 대표에게“쇠파이프를 휘두를 용 의원이 18일 해명과 함께의 동료 혹시 의 누가 혹시됐다면 누가 됐다면 양해를 구하겠다. 로 넘어가 죄송하다” 고 했다. 실질적 문제다. 그만하자” 라며 회의를 서 대상은 당서대표에게“쇠파이프를 용 의원이 18일 해명과 동료 양해를 구하겠다. 로 넘어가 죄송하다” 고 했다. 수노총과의 있다. 깨질 수도 연대가 있는 것위협받을 아니냐” 둘러 끝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 그대들”이라고 했다.휘두를 원들에게 사과했다. 전날함께 신동빈 롯 공인으로서 저 자신을 더 돌아보는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박 의원이 궦연대 깨자는 말이냐궧 高聲 궦연대 깨자는 말이냐궧 高聲 있다. 깨질 수도 것 아니냐” 둘러 끝냈다. 이사실이 같은 사실이 보도 그대들” 대상은 그대들” 이라고 했다. 원들에게 사과했다. 신동빈 전날 신동빈 공인으로서 롯 공인으로서 저 자신을 더 돌아보는정우택정우택 정무위원장은 “박 의원이 있다.수양측은 깨질 수도 있는 것있는 아니냐” 둘러이 끝냈다. 이 같은 했다. 원들에게 사과했다. 저했다. 자신을 돌아보는 정무위원장은 의원이 이 최고위원은이라고 지난 8월 당의‘셀 고수했다. 지난 2012년부터 되자 최고위원은 “원래 나와보도 이 대상은 데그룹 회장이 증인으로전날 출석했던 국롯 계기가 됐다”고 신더 의원 역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박 가져달라’ 이 최고위원은 지난 고 했다. 양측은 지난 2012년부터 되자 이 최고위원은 “원래 나와 이 데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던 국 계기가 됐다” 고 했다. 신 의원 역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달라’ 이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의8월 ‘셀당의‘셀 고 했다. 양측은 지난 2012년부터 되자 이 최고위원은 “원래 나와 이 데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던 국 계기가 됐다” 고 했다. 신 의원 역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달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18일 정책 연대를 해왔다. 그러자 한국노 원내대표는 같은 독립운동가 후손 프디스(자기비판)’캠페인에선 감에서, 박 의원은“한₩일 축구전이 “롯데의 골프장 건설 계획이 1₩2심 는 취지로 에둘러 말한 게 오해를 산 프디스(자기비판)’캠페인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정책 연대를 해왔다. 그러자 원내대표는 같은 독립운동가 후손 감에서, 박 의원은 “한₩일 축구전이 “롯데의 건설 계획이 는 취지로 에둘러 게 오해를 산 새정치민주연합 프디스(자기비판)’캠페인에선 지도부가 18일 18일 연대를 해왔다. 그러자 한국노 한국노 원내대표는 같은 독립운동가 감에서, 박 의원은 “한₩일 “롯데의 골프장골프장 건설 계획이 1₩2심 1₩2심 취지로 에둘러 말한충분히 게말한 오해를 으로 가까운 사이” 라며“친해서후손 단 “저도 불끈하는 제 성격이 싫다”며 노사정(걓使政) 대타협에 합의한 총정책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최고위원 열리면 한국을 응원하느냐” 는축구전이 발언으 소송을 진 상황에서 시원하게 골프 것는같다” 며“신 의원도 본인산 으로 가까운 사이” 라며“친해서 단 불끈하는 “저도 불끈하는 제 싫다” 성격이 노사정(걓使政) 대타협에 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최고위원 열리면 한국을 응원하느냐” 는 발언으 소송을 진 상황에서 시원하게 골프 것며 같다” 며 “신 의원도 충분히 으로떠들었을 가까운 사이” 라며 “친해서 “저도 성격이 며싫다”며 노사정(걓使政) 합의한합의한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최고위원 한국을 응원하느냐” 는 발언으 상황에서 시원하게 같다” “신 의원도 본인 본인한국노총과의 뿐”이라고 했다. 단 “(앞으로) 험한 제 입보다는 착한 귀 정책대타협에 연대를 계속할 이총 “그럼 연대를 깨자는 말이냐” 며 둘이 로,열리면 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롯 장소송을 계획을진 포기하고 다른 사업을골프 하 이것해명했기 때문에 (우리)충분히 의원들이 둘이 떠들었을 뿐” 이라고 했다. “(앞으로) 험한 입보다는 한국노총과의 정책 연대를 계속할 이 “그럼 연대를 깨자는 말이냐” 며 로, 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롯 장 계획을 포기하고 다른 사업을 하 이 해명했기 때문에 (우리) 의원들이 떠들었을 뿐” 이라고 했다. “(앞으로) 험한 입보다는 착한 귀착한 귀 한국노총과의 정책 연대를 계속할 “당에 이“그럼 연대를남는 깨자는 말이냐” 며 둘이 로,추진 신 의원은 자신의건설 지역구에서 포기하고 다른 사업을 해명했기 때문에 말로 (우리)이해하고 의원들이 있어봤자 것도 없는데 이 최고위원은 과거에도‘막말’ 를 더 크게 열겠다” 고 했었다. 지를 놓고 고성을 주고받았다. 데가 중인‘골프장 계획’을롯 는장 게계획을 어떠냐고 했던 것” 이라며 “이하 다이같이 공감한다는 지를고성을 놓고 고성을 주고받았다. “당에 있어봤자 남는없는데 것도 없는데 최고위원은 이 최고위원은 과거에도‘막말’ 를 더 크게 열겠다”고 했었다. 데가중인 추진 중인‘골프장 건설을 계획’ 을게 는 게 어떠냐고 했던 것”이라며 다공감한다는 같이 공감한다는 말로 이해하고지를 놓고 남는 것도 주고받았다. 데가 추진 ‘골프장 계획’ 는 어떠냐고 했던 것” 이라며 “이 “이 다 같이 이해하고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 “당에 깨자 깨있어봤자 XX. 한국노총의 상황이 어 로 이 문제가 된 적이과거에도‘막말’ 있다. 지난 7월 를 더 크게 열겠다”고 했었다. 중단하라고 요구해 논란을건설 빚었다. 것이 지역 민원이라는 비판을 받아 넘어가겠다” 고 했다. 말로 김봉기 기자 김은정 기자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 깨자 깨 XX. 한국노총의 상황이 어 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지난 7월 중단하라고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것이 지역 민원이라는 비판을 받아 넘어가겠다” 고 했다. 김봉기 기자 김은정 기자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 깨자 깨 XX. 한국노총의 상황이 어 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지난 7월 중단하라고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것이 지역 민원이라는 비판을 받아 넘어가겠다”고 했다. 김봉기 기자 김은정 기자


B4 조선일보

정치 정치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통일이 미래다

제29456호

궦野黨이 나를 끌어내리려 해‐ 정치인은 맞으며 큰다궧

A5

조선일보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궦재신임 투표 철회 신중히 고려할 것궧 문재인 대표, 한발 물러나

최경환 부총리 인터뷰

뉴시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8일 추석 경기 점검 차원에서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둘러보다 한 상인이 건네준 찐빵을 먹고 있다. 최 부총리는 야당이 국감을 통해 자신을 집중 공격하 는 것에 대해 이날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나를 공격함으로써 박근혜 정부에 상처를 주 고 야당 내부 분열을 밖으로 돌려 보려는 전략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번 국정 감사에서 야당의 공격을 제일 많이 받은 정부 인사다. 현 정권의‘실세 (實勢)’로 알려진 그에게 경제 문제 가 아니라 정치적인 질문을 던졌다. —박근혜 정권의‘실세’라는 일각 의 평가에 동의하나. “실세는 무슨 실세냐. 나는 이 정 부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탰 으니 이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야당이 이번 국정감사 기간 최 부 총리를 집중 공격한 이유가 뭐라고 보나. “(내가) 노동 개혁을 밀어붙이고 노사정(勞使政) 대타협이 어느 정 도 성과를 내자 야당이 거칠게 나오 는 것 같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 경환을 끌어내려야겠다고 팔을 걷 어붙인 것 같다. 야당이 박근혜 정부 에 상처를 주고 내부 분열(分裂)을 밖으로 돌려보겠다는 전략에 따라 근거 없는 소재로 나에 대해 집중적

인 공세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최 부총리의 고교 동문인 인사들 이 최근 공직에 다수 임명된 것은 사실 아닌가. “야당이 대구고 출신이라며 예를 든 사람들은 그 분야 최고 전문가들 이다. 최경환과 같은 고교 나왔다고 된 사람들이 아니다. 이번에 합참의 장이 된 이순진 대장은 일면식도 없 다. 정치인은 맞으면서 크는 것 아 니냐. 야당이 요즘 나를 너무 세게 키워주는 것 아닌가(웃음).”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친박 대선 후보’얘기를 해서 논란이 되 고 있다. “윤 의원이 이 시기에 왜 그런 말 을 했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 그렇 다고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 보지 않는다. 대선 후보를 추대 형식 으로 뽑지는 않을 것이고, 총선 후에 는 차기 경쟁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겠나. 그런 차원의 얘기를 굳이 확 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음 대선에 출마할 생각인가. “아휴. 나는 전혀 생각해본 적 없

다. 단 한 번도. 정부에 있는 동안에 는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 이 정부 성공에 기여하겠다는 생각 말고 다 른 생각이 없다.” —윤 의원의 발언이 새누리당 김무 성 대표를 흔들려는 의도란 얘기도 있다. “나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궦나는 정권 실세 아니다 黨 복귀, 대통령 뜻 따를 것 親朴 대선 후보론 제기한 윤상현 의원 발언 부적절‐ 공천룰 빨리 결론 내려야궧 김 대표는 지금 정부와 힘을 합쳐서 누구보다 4대 개혁 추진에 앞장서 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흔들 이유 가 뭐가 있나. 나는 윤 의원이 시기 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낳게 한 것 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본다. 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시한이 있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 문제는) 무작정 논쟁만 할 게 아니라 공천 룰을 어 떻게 할지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 다.” —국회 복귀는 언제 할 계획인가. “그 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판 단을 따를 뿐이다. 나는 산적한 현 안 처리에 매진할 뿐 국회 복귀 문 제는 대통령의 처분에만 맡긴다.” —최 부총리가 당에 복귀해 친박계 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 도 있다. “대통령이 결정에 따라 내가 당 에 복귀하게 된다면 당원의 한 사람 으로서 총선₩대선 승리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해야 하지 않겠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잠 잠하던 계파₩당₩청 갈등이 다시 불 거지려 한다. “역대 어느 정당에서도 선거가 가까워오면 어느 정도의 내분은 불 가피하다. 과거에 총선이 다가오는 데 당이 조용히 있었던 적이 있었 나.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심각한 게 아니다. 이동훈 기자

尹외교 궦韓美동맹 천하무적궧 또 과시 발언 궦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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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표현 쏟아내 궦非외교적 언사궧 지적 받아 외교부 궦초청받은 미군들 사기 진작 위한 표현일 뿐궧 “그 어느 때보다도 청와대와 미 백악관, 외교부와 국무부, 그리고 국방부와 펜타곤 간의‘초고속 공 조’가 긴밀해지고 있다. 어떠한 상 황에서도 한₩미 동맹은 천하무적 (invincible)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7일 한₩미 협회가 주최한‘한₩미 친선의 밤’ 행사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자화자 찬성 발언을 쏟아냈다. 윤 장관은 한 ₩미 관계에 대해‘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가장 굳건한 상태’라는 표현이 미국에서 나온다고 소개하 며“외교장관으로서 이러한 묘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18일 외교가에선“아 무리 행사 취지가 한₩미 동맹의 중 요성을 강조하는 데 있었다 해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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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수장의 발언치고는 다소 가벼웠 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직 외교관 A씨는“최상급 표현들도 거슬리지 만‘초고속 공조’ ‘천하무적’등은 비(非)외교적 언사”라고 했다. 남 궁영 한국외국어대 교수는“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이후 한국에 대한 워 싱턴 조야(朝野)의 분위기는 좋지 만은 않다”며“이 점을 의식해서 그 런 발언을 했다면 행사 성격상 이해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한₩미 관계가 최상이라 여긴다면 이는 심각한 문 제”라고 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 는“초청받은 미군들의 사기를 진작 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부각하기 위해 다소 강한 표현을 쓴 것이지, 자화자찬을 한 건 아니다”고 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 장관과 함께 박 근혜 캠프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윤 장관이 가끔 과장을 심하게 할 때가 있다”고도 했다. 윤 장관 스스 로도 지난 7월 관훈토론에서“학교 에 다니던 시절 뻥이 세다고 해서 ‘뻥세’라는 별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동안 외교가에선 윤 장관의 화 법을 놓고 말이 많았다. 지난 10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외통위 원들은 윤 장관에게“아전인수, 자 화자찬 그만두시라” “과장된 평가 는 불편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용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재신임 투표 철회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추석 전 투표 강행’입장에서 한발 물러설 여지를 보인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당 중진의원들과 만나“당 단합을 위한 다른 방안이 있다면 그것도 얼마든지 모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 이 전했다. 다만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 담회에서는“지금도 재신임 투표가 당내 불만을 끝내는 가장 좋은 방안 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도 이날 저녁“이 종걸 원내대표가‘의원총회에서 뭘 할지 잘 모르겠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다음 주에 재신 임 문제를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라며 투표 강행 의사를 밝혔다. 이날 당에선 재신임 철회 요청이 이어졌다. 중진 의원 대표로 이석현 국회 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이 문 대 표를 만난 데 이어, 혁신위원회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비주류 주 승용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문 대표를 앞에 두고“조선시대에도 재신임과 같은 선위(禪位) 파동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항상 비극의 서 막이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김무성 대표 생일 맞아 朴대통령, 축하 蘭 보내

AP₩뉴시스

올랑드“프랑스 수능서 한국어를 필수 선택 외국어로”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황교안(왼 쪽) 국무총리가 18일 파리 엘리제궁(대통령궁)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황 총리와의 면담에서 프랑스 수학능력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 한국어를 필수 선택 외국어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궦親朴 독자 후보론, 술 취해 한 말인가궧 非朴들 반격 새누리당 친박(親朴)계에서‘친 “술에 취해 한 말인지, 맨 정신으로 박 독자 후보론’과 함께 오픈프라이 한 말인지 궁금할 정도”라고 했다. 머리 수정 요구 등의 발언이 이어지 이에 대해 해외 국감을 마치고 이 자 비박(非朴)들이 반격에 나섰다. 날 귀국한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발 김무성 대표 측근인 김성태 의원 언이‘김무성 불가론’으로 번진 데 은 18일“박근혜 대통령이 한창 일 대해“잘못된 해석이다. 이렇게 폄 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친박들이 당 훼하는 건 황당한 논리”라고 했다.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며“대통령 특히 김성태 의원을 겨냥한 듯“누 의‘레임덕’을 재촉하는 길”이라고 가 술 취해 한 말 아니냐라고 하는 했다. 그는‘친박 독자 후보론’발 데, 난 맹물 먹고 주장하는 사람은 언을 한 친박 윤상현 의원에 대해선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오픈

프라이머리 불가론’에 대해선“현 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다. 빨리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범비박계로 분류된 원유 철 원내대표도 이날“야당의 혁신 안 통과로 양당이 참여하는 오픈프 라이머리가 어렵게 된 만큼,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놓고“원 원내대표가 친박과 보조 를 맞추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 다. 김봉기 기자

박근혜 대통 령이 18일 김 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생일 축하 난(蘭₩사 진)을 보냈다. 김 대표 생일 은 20일이지만 일요일이기 때 문에 미리 보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1951 년생으로 만 64세가 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김 대표 생일 때도 난을 보냈으며, 앞서 지난 3월 말 김 대표가 부산 한국해양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을 때도 난을 보냈다. 청와대 관계자는“당 지도 부 생일 때마다 보내는 난”이라며 “확대 해석도, 축소 해석도 말아 달 라”고 했다. 최재혁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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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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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통일이 미래다

포털, 사이비 직접 해결하라 할 말 언론 하는 병폐 전문경영인 ‘오빠와 경영권 다툼에서 이긴 재벌 상

동서남북 속녀의 집무실 앞에 계열사 사장 수십 명 이 줄지어 서 있다. 모두 오빠편에 섰던 전문경영인이다. 여성 오너는 사장들을 조형래 한명 한명 불러들여 무릎을 꿇리고 충성 디지털뉴스본부 서약을 받는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최 취재팀장 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의 한 장면 포털 뉴스의 공정성이 이번 국감에서 이다. 온라인에선 “롯데 경영권 분쟁 때 도 논란거리가 되고신동빈 있다. 논란은 새누리 사장 37명이 단체로 회장 지지 성 당의읽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올해 명을 장면을 연상시킨다”며 화제다. 상반기 네이버₩다음의 모바일 뉴스 메인 ▶형 정주영과 함께 현대건설을 일으 화면을 분석한 결과“정부₩여당에 켰던 정인영에게 한 기자가 이명박을부정 평 적인 기사가 야당보다 10배나 많다” 는 가해 달라고 했다. 정인영이 한라그룹을 취지의 보고서를 내면서 촉발됐다. 그동 세워 분가한 뒤 현대건설을 키운 사람이 안 포털 뉴스만 보면 뭔가 찜찜했던 여당 이명박이었다. 정인영은 “한국에 제대로 은 기업이 김무성몇대표까지 나서서“(포털이) 된 개냐”고 되물었다. 그는 “2 ‘악마의 편집’ 을 통해 호도하거 만개 정도 된다”는 답을진실을 듣곤 “이군은 2 나 왜곡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만1번째 경영자일 뿐”이라고 했다. 오너 포털의 주요 광고주인 대기업들도 “포 들이 전문경영인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 털이 기업을 하는지 엿보게협박하는 한다. 사이비 언론의 숙 주(宿主) 하는 것을 더 이상 방치 ▶예외도노릇을 있다. 고(故) 최종현 SK 회장 할 수 없다” 며 입법 청원에 나섰다. 한 대 은 보통 오전 11시쯤 출근했다가 서너시 기업 임원은“사이비 언론들이 포털에 기 업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기사를 올리 고 밴쿠버 금품을 요구하는 것이 감내하기 힘든 수준”이라며“이번만큼은 절대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 편집부 편집장 권민수 편집기자 윤상희 기자 문용준·박준형

간만 일하고임원들은‘잘못된 퇴근했다. “계열사 사장들이 요 대기업 관행이 고 내 눈치 보지 않고 재량껏 회사를는운영토 쳐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각서까 록 최 야당마저도 회장은 전 지하기 쓰고위해서”라고 공동 행동에 했다. 나섰다. 문경영인 가운데 손길승 그룹 기획조정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실장에 대해선 “아랫사람이 는 여당과 산업계의 요구를아니라 내놓고동업 반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당사자인 포털 기업 들은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여당과 야당, 주류 언론사와 군소 인터넷 매체, 군소 인터넷 매체와 대기업 사이에 끼여 이러 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샌드위치 신세라 는 것이다. 한 포털 관계자는“군소 인터 넷 매체는‘기사를 제대로 노출시켜주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 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밤길 조심하라’ 고▶그제 협박하기도 한다” 고 야당 말했다. 국정감사에서 의원이 참 하지만 포털들은 자신들을 고인으로 나온 주진형 한화증권궁지에 사장을몰 아넣고 있는 사회적 논란을 자초한 측면 일으켜 세웠다. “그룹 계열사인 한화S&C 이하는 크다.거래를(비용이 우선 국내 포털은 제휴다른 언론사 와 더 적은) 회 의 선정과 뉴스 콘텐츠 배치 등에 대한 사로 바꾸려 하자 (그룹이) 보복 차원에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한맞느냐.”주 번도 공개한 서 해임을 추진했다는데 사장적 이“(거래 없다. 이전을) 구글은 기사의 속보성은 물론 은 추진하는 건 맞지만 ( 기사의 길이와 완성도, 뉴스 작성 언론사 해임 같은) 내부 문제를 공개하는 건 곤 의 기사 생산량, 사회적 평판, 시장점유 율, 직원 숫자 등 10여 개의 기준에 따라 뉴스를 노출하고 있지만 국내 포털은 뉴 스 편집의 원칙과 기준이 불명확하다. 그 러니 항상 어느 한쪽으로부터‘편향적이 Editorial Editor in Chief Minsoo Kwon Editor Sang Hee Yoon Staff writer Yong joon Moon ·Jun hyung Park

란하다”며 소문을 뉴스를 부인하지 않았다.는주시 다’ ‘자의적으로 편집한다’ 사장은 내년것이다. 3월이 임기 얼마 비를 듣는 뉴스만료지만 콘텐츠 선정과 전배열 그룹에서 요구를 받고 거부했언 등에서퇴진 편집권을 행사하면서도 다고 한다. 한화S&C는 오너 일가가 비판 지 론 기관으로서 책임은 회피한다는 분이100%를 갖고 없다. 있다. 이 회사 국내 매 나올 수밖에 출액한국 절반인터넷 이상이뉴스의 그룹 계열사와 이뤄진 병리 현상인 뉴스 거래에서 나와 ‘일감 몰아주기’의심을 받 어뷰징(abusing)을 포털이 사실상 방관 고해온 있다.것은 더 큰 문제다. 뉴스 어뷰징은 포털의 실시간2년 검색어 순위에뒤맞춰 ▶주사장은 전 취임한 회사온₩오 빌 같은커피 기사를 포털 딩프라인 1층에매체 있던수천 그룹곳이 계열사 전문점 반복해 올리는 인터넷에 저질 도에내보냈다. 그가 것으로, 회사를 맡은 뒤 경영 ₩인신공격성 기사가 범람하는 근원(根 실적은 호전됐다. 한화가 삼성과 화학 방 源)이다. 그런데도 포털은 뉴스를 보내 산 ‘빅딜’을 추진하는 와중에 주 사장이 는 언론사제일모직 탓만 할합병에 뿐 이를부정적인 적극적으로 삼성물산, 리 개선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포트를 낸 게 화근이 됐다는 소문도 돈 포털은 “모두 각계의낭설”이란다. 비판이 거세지자 독립 다. 한화는 주 사장에 적 외부 위원회를 만들어 뉴스 제휴와 대해 금융계에선 “총수 눈치 안 보는 미어 뷰징쓴소리”란 문제 등의평가와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스터 “돈키호테”라는 밝혔다. 하지만 역대 정부에서 평가가 엇갈린다. 분명한 건 총수경험했듯 곁에 ‘ 이 외부 위원회는 아무런 결론을 예스맨’만 있는 기업은 결국 좋지 내리지 않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할 가능성이 크다. 그 결말을 맞고 만다는 사실이다. 래서 포털의 진정성에신효섭 대해 의구심을 논설위원품 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다.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미룰 것이 아니라vanChosun 포털 스스로가Media 일부의 비난 을 감수하더라도 결자해지(結者解之)해 야 한다. The Vancouver Chosun Daily is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초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임을 잊지 말아야

광고부 부장 장지년·이기중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시론 회계 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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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를 털어내고 구조 개선이 제도적으 Manager Brian Jang·Ken Lee 로 이루어지는 열매를 맺으려면 주체들 Design Eun kyoung Han·Su jin Song·Sua Kim 의 각별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Accounting Mijin Kang 서 앞으로 합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몇 가 이장원 지를 노사정 및 입법 주체에 제안해본다. 한국노동연구원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선임연구위원 첫째, 이른바‘프레임 논쟁’에 빠져선 된다. 각론에 매달리기보다 합의 내용 Copyright 2015. Articles may not be reprinted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안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 을 한 묶음으로 놓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합의안을 수정하거나 보완한다 하더라도 타협에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위기 타파의 지혜를 ‘쉬운 해고’ ‘청년 일자리’등 서로가 선 모았다는 점이다. IMF 외환 위기 당시인 점한 프레임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보다 1998년 노사정 대타협이 국제사회의 구 는 모든 주체가 상생(相生)할 수 있고 유 조조정 압력에 따른 피할 수 없는 내부자 연성과 안전성이 균형을 이루는지 공정 간 타협이었다면 이번에는 우리 스스로 한 잣대를 가지고 전체 합의 내용을 다뤄 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동 인식 아래 야 한다. 특히 노사정은 합의 내용 중 어 구조 개선에 동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떤 것만 지지했다는 강변으로 타협의 의 그런데 1998년 대타협과 달리 이번 타협 미를 깎아내리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안은 노동기본권은 포함하지 않고 노동 둘째, 노사정 합의문에 나타난 제도 개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개선 선 추진 체계를 정리해야 한다. 노사정위 방향은 합의했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은 에서 추후 논의한다는 사안도 적지 않고 대다수가 후속 협의₩논의를 거쳐 법제화 여당은 이미 독자적 입법안을 제출한 상 하자는 또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황에서 당₩정₩청 간에, 그리고 국회와 노 그래서 대타협 이후 오히려 매우 복잡 사정위 간에 타협안의 법제도 개선을 어 하고 불확실한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 떻게 추진할지가 정비되지 않으면 생색 이런저런 어려움으로 과거에도 선언적 만 내고 책임지지 않는 결과를 낳을 것이 성격에 머문 노사정 일자리 협약 등이 있 다. 노사정위에서 추가 논의하는 구조를 었다. 이번 대타협이 선언적 수준에 그칠 먼저 정비하고 국회에서 처리하는 과정

☎(604)877-1178 에 밴쿠버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특히 노사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정위는 합의 성과 이후 느슨해지기 쉬운 한국 ☎ 070-4498-1939 분위기를 다잡고 후속 작업을 서둘러야 일반 문의 한다. info@vanchosun.com 셋째, 대타협 성과에 도취하지 말고 이 제보 미완 과제가 있다는 점을 인 번 기사 합의에는 news@vanchosun.com 식하고 더 고민해야 한다. 우선 민주노총 광고 문의 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이다. ad@vanchosun.com 노사정위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민주노총 이지만 많은 대기업 및 공공 부문 근로자 를 대표하는 조직 기반이 있기에 민주노 총이 주장하는 노동시장 구조 개선에 대 한 의견 가운데 합리적 제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의지를 가지고 의견을 듣 는 창구를 열고 있어야 한다. 남아 있는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노 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개선한다는 애초 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살리는 것이다. 지난 몇 달 동안 다루어온 일반 해고와 취업규칙 요건 등은 다루기 어려운 문제 이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니다. 기본 과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 과 비정규직의 불공정한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이 과제가 가장 중요한데 이번 합의안은 너무 간단하게 숙제를 끝낸 느 낌이다. 그래서 앞으로 보완 작업이 더욱 긴요하다.

조선일보 제29456호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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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暴走에 아무도 제동 못 거는 일본을 보는 불안감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밀어붙인 집단자위권 행사 관련 11개 법안이 18일 참의원(굱議院)에서 야당의 격렬한 반발로 진통 을 거듭했다. 그러나 여당 다수여서 통과 가능성이 크다. 법안 이 모두 통과되면 일본을‘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번에 새로 생기거나 개정되는 법안들의 핵심은 일본 자위대가 일본 본토를 벗어나 세계 어디 서나 동맹국의 전쟁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전범(戰犯) 국가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70년간 직 접 공격받았을 경우에만 반격할 수 있는‘개별자위권’만 행사하 고 집단자위권 행사는 안 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이 것이‘평화헌법’이라고 하는 헌법 9조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 식 해석이었다. 아베 총리는 개헌(改憲)을 통해 평화헌법을 바 꾸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헌법 해석 변경’이라는 변칙적 방 식을 동원했다. 그러더니 이번엔 관련 법률을 모두 개정해 교전 권(交戰權) 자체를 부정한 헌법 9조를 사실상 사문화(死文化) 하려 하고 있다. 우리가 이번에 놓쳐서는 안 될 것은 일본 사회의 복합성₩이 중성이다. 일본 국민은 이번 법안 처리에는 다수가 반대했지만 선거에선 자민당과 아베 총리를 밀어주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에 따르면 50% 이상이‘집단자위권 법안’에 반대했다. 여기에 법안 처리를 보류해야 한다는 사람까지 더하면 70% 안팎이 반 대 쪽에 섰다. 헌법학자들도 다수가‘헌법 해석 변경’은 위헌이

라고 했고 심지어 자민당이 추천한 헌법학자마저 국회에서 위헌 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일본 국민은 작년 12월 중의원 총선에서 자민당에 표 를 밀어줬다. 지난 4월 지방선거에서도 자민당 후보들을 압도적 으로 지지했다. 두 선거는 아베 총리가 헌법 해석을 변경한 뒤 치러졌는데도 그런 결과가 나왔다. 일본에서 전혀 상반된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은 일본 국민이‘아베의 폭주(暴走)’ 를 걱정하면서도 중국의 경제₩군사적 급부상을 우려해 결국‘전 쟁하는 나라’로 가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지난 세기(世紀)에도 전쟁으로 치달을 때 군부(軍部)의 일방적 폭주에 반대하면서도 제동을 걸지 못한 전례가 있다. 일본은 미국의 지원 아래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일 은 올 4월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맞서 두 나라 사이의 동맹 관계 를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국방 예산을 줄여야 하는 미국과 돈이 들더라도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 를 원하는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결국 중국 과 일본의 급변(急變)에서 촉발된 동북아 정세 변화는 우리에 게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동 아시아 안보 질서가‘미₩일 대(對) 중국’이라는 거대 블록 간의 갈등₩대립 구도로 고정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주변 강 국들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 것 못지않게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반도 정세를 이끌어가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

국책은행이 껴안고 있는 좀비 기업들 언제 정리할 건가 금융위원회가 3조원 규모의 부실기업 구조조정 전문 회사를 신설하겠다는 방안을 17일 백지화했다. 지난 6월부터 대대적으 로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하겠다며 추진하던 방안을 갑자기 포기 했다. 돈을 대야 하는 은행권이“부담이 크다”며 반대했기 때문 이다. 대신 은행권이 유암코란 부동산 부실 채권 처리 회사를 재편해 기업 구조조정에 활용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로 부실기업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기업 구조조정 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살아있는 시체 같은 ‘좀비 기업’들이 은행 대출로 연명(延命)하고 있다. 3년 이상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기업은 2009년 2698곳에서 작년 3295곳으로 22%나 늘었다. 은행권 부실 채권 비율은 2012년 말 1.32%에서 올해 6월 1.5%로 늘었다. 자본까지 잠식된 기업들에 대한 대출금은 52조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 은행들은 STX₩성동조선 등 부실기업 300여 곳을 떠안고 있다. 부실기업을 마냥 그대로 두면 시간이 갈수록 처리 비용은 늘

고 경제의 주름살은 커지게 된다. 이명박 정부 때는 저축은행 부실에 대해 임기 4년 차인 2011년에야 메스를 댔지만, 너무 늦 은 탓에 20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해 저축은행 30개를 정리해 야만 했다. 시중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 자금이 900조원에 이른다. 구조조정 자금은 구하려면 넘칠 정도다. 좀비 기업이 쉽게 문을 닫지 않는 이유는 정부가 대출을 보증하고 국책은행을 동원해 억지로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관료들이 자기 손에 피를 묻혀 가며 인기 없는 정책을 펼 리가 없다. 그래서 정부가 선제적 구 조조정을 하겠다는 말이 공허하게 들린다. 관료들은 악역을 계 속 피하면 나중에 경제에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아 야 한다.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서도 은행 자금은 부실기업이 아 니라 성장성 있는 기업에 흘러가야 한다. 정부는 국책은행들이 관리하는 좀비 기업부터 정리해 부실기업을 정리하겠다는 강 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20년째 궨세계 最惡궩 소리 듣는 대한민국의 전투적 노조 17일 열린‘외국 기업 CEO가 본 한국 노동시장’좌담회에서 한국GM 사장은“GM은 전 세계 30개국에 공장이 있는데 한국 만 매년 노조와 임금 교섭을 해야 하는 바람에 CEO가 그 일에 두세 달 매달려야 하고 지난 5년간 인건비 상승률이 50%를 넘 었다”고 말했다. 작년엔 노조원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사무실로 난입했다고 한다. 이런 노조 때문에 외국 기업은 한국을 기피하 고 한국 기업도 공장을 외국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는 2002년 국내 생산량과 해외 생산량이 95대5였으나 지금은 45대55로 바뀌었다. 대한민국 노조가 전투적이어서 외국 기업이 한국 투자를 기피 한다는 것은 20년 전부터 나온 말이다. 그 사이 대기업 근로자 평균 연봉은 많으면 1억원에 이를 만큼 올랐다. 근로자 집단 간 불평등도 심해져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 간 시간당 임금이 100대35로 벌어졌다. 그런데도 대기업 정규직이 주도하 는 강성(强性) 노조 운동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 달 18일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 가 있는 스위스로 투쟁단 4명을 파견한다고 한다.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나 서려면 먼저 종업원들 임금₩근로조건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점 을 FIFA 관계자들과 현지 언론에 주장하겠다는 것이다. 대주주 낙선(갳選) 운동으로 경영진을 압박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중 공업은 7분기 연속 적자로 작년에만 3조원 넘는 손실을 기록했 다. 회사가 어려울 때 노사가 함께 지출을 줄이고 매출을 늘려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노조의 이런 행태는 전 세계에‘한국에 투자했다가는 노조 때문에 결 딴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대기업 노조원들은 회사를 협박해 잠시 자기들 주머니를 불릴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노조의 행패를 목격한 외국 기업들 의 투자 기피와 국내 기업의 해외 탈출 러시는 노조원들의 아들 딸과 조카의 취업 길을 가로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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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단, 한 계단씩 38년… ‘미세스 캅’ 신화를 쓰다

종 합

한 국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은 1977년 고졸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여경(女警)으로는 처음으로 치안감·치안정감까지 올랐다. 재직 시절 불모지나 다름없던 여성·청소년 분야를 경찰의 주요 업무 영역으로 개척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사회단체 ‘청예단’지부에서 이 전 청장이 계단에 앉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강력 한 무기”라고 말하는 모습. 이태경 기자

고졸 출신 순경에서 치안정감까지…

‘女警의 전설’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발령받아 갔더니 그곳에서 그러데요. ‘가장 남자 다운’경찰이 왔다고…. 하긴 불도저처 럼 일하긴 했죠.” 이금형(57)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우리 경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인 물이다. 고졸 순경으로 출발해 경찰 내 서열 2위인 치안정감까지 올랐다. 그가 경찰 경력을 시작한 약 40년 전 경찰은 이 땅에서 군대와 더불어 가장 남성적 인 조직 중 하나였다. 그런 조직에 뛰 어들어 악전고투한 그의 인생은 한 편 의 드라마였다. 드라마 중에서도 핵심 은 경찰 업무에 대한 통념을 바꿔놓았 다는 점이다. 그가 막 경력을 시작했던 시기의 경찰은 강력범 잡는 것이 업무 의 전부였다. 이금형은 그때까지 경찰 에서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성 폭력·여성·청소년 분야를 개척했다. 그 는 “한때 여경조차꺼렸던 여성·청소년 분야가 요즘엔 승진 코스가 됐다”며 “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고 했다. 이금형은 1977년 고졸 출신 순경으 로 경찰에 입문해 여경(女警) 역사상 세 번째 총경이 됐고, 두 번째 경무관 이 됐다. 여경으로서 치안감·치안정감 까지 오른 기록은 지금까지 그가 유일 하다. ‘순경→경장→경사→경위→경 감→경정→총경→경무관→치안감→ 치안정감’, 경찰청장(치안총감) 빼고 모든 계급을 다 거친 경력도 그만이 갖 고 있는 기록이다. 그는 마포경찰서장 (총경) 때 연쇄성폭행범 ‘마포 발바리’ 검거, 광주지방경찰청장(치안감) 시절

‘도가니’사건을 해결해 주목을 받았다. 작년 말 부산청장을 끝으로 경찰을 떠난 그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가 최근 책 한 권을 들고 나타났다. 경 찰에서 은퇴한 후 조용히 경찰인생 38 년을 담은 책 ‘공부하는 엄마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알에이치코리아)’를 썼다 고 했다. 일하면서도 공부를 놓지 않았 고, 그런 노력이 직장과 육아에서 얼마 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인생 이야기 에 버무린 내용이다. 그는 요즘 지방의 한 대학에서 강의 하고, 학교·가정폭력 예방과 여성인권 관련 특강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서 울 용산구에 있는 학교 폭력 예방 사 회단체 ‘청예단’의 한 지부에서 그를 만났다.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소름이 끼쳤다” 그는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 순경 생 활을 시작했고 1982년 경찰청으로 와서 이후 약 17년 동안 과학수사과에서 일 했다. 2001년 1월 경찰청의 초대 여성실 장이 됐다. 각종 여성·청소년 대상 강력 범죄들이 크게 늘고, 그에 대응하는 법 들이 잇따라 만들어지면서 경찰도 관련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로 만들어진 곳이었다. 하지만 여성실이 무엇을 해 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금형은 “그땐 도대체 나보고 뭘 하 라는 거야, 내가 왜 가야 하는 거냐고 소 리치고 싶었다”고 했다. 그해 5월 어느 날 그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화기 너 머로 분노에 찬 한 산부인과 원장의 목

소리가 들려왔다. 통화를 하는 동안 자 신도 모르게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다. 아이는 학교에 가는 길이었다. 승합 차에 탄 낯선 아저씨 2명이 길을 묻기 에 잠깐 차에 올랐다가 야산에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집에 돌아온 아이는 심하게 피를 흘렸다. 아버지는 아이를 안고 병원 4곳을 전전했지만 받아주 는 곳이 없었다. 아버지는 “내 딸이, 내 품에서 죽어요”라고 절규했다. 몇 시간을 헤맨 끝에 서울 구로에 성 폭행 피해자를 돌보는 산부인과를 찾 았고, 의사 3명이 4시간 동안 수술에 매달린 끝에 아이는 기적처럼 살았다. 범인들은 10여 일 만에 검거됐다. 출소 한 지 6개월도 안 돼 40여건의 연쇄성 폭행을 저지른 흉악범들이었다. 딸 셋의 엄마이기도 한 이금형은 “그 사건이 내 인생의 물줄기를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돌려놨다”고 했다. “앞 으로 어디서 어떤 일을 할지모르지만 경찰에 있는 동안 아동과 여성 문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땐 이미 25년 차 베테랑 경찰이었다. 비슷한 사건, 사고는 수도 없이 봤을 텐데 그 사건 의 어떤 점이 달랐나. “과학수사과에 근무하면서 화성연 쇄살인사건 현장에 나가 지문 채취· 감식을 하는 등 전국의 떠들썩한 강력 사건들을 숱하게 접했다. 하지만 그땐 그저 사건이었고, 해결해야 할 일에 불 과했다. 여성실장이 된 후 아동·청소 년 문제에 막 눈뜨기 시작하는데 그 무 렵 사건이 터졌다. ‘나와 내 가족에게 도 일어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

서 소름이 끼쳤다. 그때부터 아동·여 성 성폭력 사건을 다른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경찰에선 여성·아동 분야에 대한 관 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단 뜻인가. “2000년대 초반까지도 여성이나 아 동·청소년 대상성폭력, 가정폭력, 학 교 폭력 등은 경찰 업무가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했다. 남녀 간 문제, 자라 나는 학생들의 성장통, 가정 교육상의 문제 정도로 취급됐다. 그런 생각을 바 꿔야 하니 여기저기 다니며 크게 떠들 어야 했다. 성대결절이 걸리고‘이핏대’ 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경찰은 성폭력 등 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우선순위 문제도 있었다. 형사 인 사고과엔 사건을 해결하면 받는 점수 가 있다. 절도 1점, 강도 3점, 살인 5점 이었다. 성폭행은 절도와 똑같이 1점 이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인데 현실이 그랬다. 당신이 경찰이라면 어떤 사건 을 먼저 해결하겠나. 아동·성폭력 문 제 등은 경찰이 끼어들 문제가 아니라 는 사회적 인식이 있는데다 인사에서 도 평가를 못 받으니 경찰이 우선적으 로 달려들질 않는 거다. 그래서 수사국 에 열심히 드나들며 성폭력 해결점수 를 3점으로 올려놨다.” —그 이후엔 형사들이 성폭력 사건 해 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던가. “진천경찰서장 마치고 2004년 경찰 청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와보니 어찌 된 일인지 다시 1점이 돼 있더라. 난 리를 쳐서 다시 3점으로 만들어놨다. 혜진이 예슬이 사건 등이 터지고 성폭 력 사건은 5점이 됐다.” C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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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 女警 이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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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 엄마의 마음으로… 수사할 땐 感天할 정도로 최선 다해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 수사 개척 ‘불도저’라 불리는 여경 사람들은 그를 ‘불도저’ ‘철녀’라고 했다. 일이 생기면 낮밤을 가리지 않았고 휴일도 없었다. 그는 “할 일이 눈앞에 있으면 물불 가리지 않았다. 또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하 는 성미였다”고 했다. —여경 후배들을 생각해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컸을 것 같다. 어떤 심정으로 일 했나. “난 무조건 최선을 다했다. 그게 철칙이 다. 사건은 해결 못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감천(感天)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야한다. 그래야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줄 수 있는 거다.” —어디에서 그런 추진력과 힘이 나오나. “자식 키우는 여성, 엄마의 마음이 원동 력인 것 같다. 강력한 힘은 거기에서 나온 다. 사건 피해자의 90% 이상이 여성·아 동·청소년·노인·장애인이다. 피해자의 아 픔을 엄마의 마음은 더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낸시 펠로시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 이‘사회의 모든 역할은 엄마 역할의 확장 이다’라고 말했다. 맞는 얘기다.” 그는 가는 곳마다 일을 벌였다. 과학수 사계장 땐 공공근로 700명을 동원해 17세 이상 3000만명의 지문을 전산화했다. 이 자료가 수사에 활용돼 부모를 살해한 패 륜아를 하루 만에 검거할 수 있었다. 여성 실장 시절엔 경찰병원에 성폭력 피해자지 원 원스톱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여경이 24 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피해자 응급진료· 증거채취·최초 진술 등을 돕는 제도다. 이 센터는 작년 말 전국 종합병원에 20여 개 로 늘었다. 이 독특한 제도를 보려고 외국 에서 견학을 오기도 한다. —일 많이 벌이는 상관으로 소문나면 직원 들에게 인기 없을 텐데…. “2010년 경찰청 교통관리관(경무관)으 로 발령이 났는데 전국 교통 경찰 사이에 ‘ 우린 다 죽었다’란 말이 돌았다. 교통사망 사고 절반 줄이기 프로젝트를 밀어붙였고 실제 사망자를 크게 줄였다. 경찰청내에선

▶C1면에서 계속

‘이금형 일 못 하게 하라’는 말이 나돌았 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일만큼은 철두철 미하게 해냈다. 그러면 일도 사건도 꼭 풀 렸다. 2006년 마포경찰서장 때 발바리 사 건이 그랬다.” —1년 반 가까이 10명 넘는 성폭력 피해 자가 발생해 여성들이 공포에 떨었던 사 건이었는데. “잡고 보니 피해자가 30여 명이나 됐다. 전임 서장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거 아 는데 내가 할 거 다 해봤다. 안 되는 사건 갖고 직원들 고생시키지 말라’고 했다. 하 지만 부임하는 날 업무추진비 들고 수사본 부 가서 ‘꼭 잡자’고 했다. ‘더 이상 할 게 없 다’길래 범인 몽타주 그려서 관내에 도배 를 하라고 했다. 또 피해자를 처음부터 다 시 만나보라 했다. 나도 피해자를 다 만났 다.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단서가 나온다.” —당시 범인 검거를 자신할 만한 어떤 이 유라도 있었나. “그건 아니다. 여성실장이 된 후 확실하 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성폭행 사건이 일 어나면, 그 범인이 잡힐 때까지 연쇄적으 로 일어난다. 추가 피해를 막는 게 급했다. 몽타주를 쫙 뿌리면 범죄심리가 억제된다. 도둑이 제발 저린 심리를 이용하는 거다. 나중에 검거된 범인에게 ‘몽타주봤냐. 닮 았냐’고 물었더니 정말 자기랑 닮았다고 하더라. 범인은 피해자에게서 뺏은 50만원 짜리 수표로 신발을 샀는데, 그 수표를 형 사 탐문으로 확보해 붙잡았다. 서장 부임 두 달쯤 됐을 때였다.”

“설친다는 소리 참 많이 들었다” 그는 경찰서장 시절 무전기를 끼고 살 았다. 퇴근할 때도 갖고 나갔고 잘 땐 침 대 밑에 놔뒀다. 자정 넘어, 새벽에 시도때 도 없이 울리는 무전 때문에 남편이 “이렇 게는 못 살겠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부산 청장 때는 “첫째도 보고, 둘째도 보고, 마 지막도 보고다. 밤에 ‘주무실까봐’ ‘피곤하

이금형 전 청장이 야간 순찰하며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2012년 이금형 당시 광주지방경찰청장이 파출소 직원 등과 함께 야간 순찰을 하는 모습(왼쪽)과 그가 경찰 재직 시절 해결한 사건을 보도한 신문 기사. 광 주지방경찰청 제공

실 텐데’라며 보고 안 하면 알아서 하라” 고 공언했다. —무전기를 집까지 가져가는 게 일반적이 진 않은 것 같다. “무전은 경찰의 혈관이다. 진천과 마포 에서 서장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도 무전기 때문이다. 한번은 진천에서 오후 11시쯤 순찰 직원들이 ‘막걸리 한 잔 하자’ 고 말하는 무전을 들었다. 다음 날 밤 비 슷한 시각에 ‘밤늦게 고생 많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라고 무전을 날렸 다. 서장이 그 시간에 무전을 듣고 있다는 걸 모든 직원이 알게 됐다.” —지휘관이 모든 일을 시시콜콜 알아야하 나. “중요 사건은 타이밍 놓치는 게 최악이 다. 절대 용납 못 한다고 했다. 서장이, 또 청장이 상황을 알면 자원과 인력을 효율 적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 지휘관이 알 고 모르고, 현장에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2013년 초 부산에서 현금 수송차량 탈취 사건이 발생했다. 이금형 부산청장은 새벽 4시쯤 현장에 도착, 경찰력을 총동원했다. 범인은 다음 날 잡혔다. —해결하지 못 한 사건도 있나. “그럴 뻔한 일이 있었다. 작년 부산 가야 동 고부살인사건이었다. 두 달 넘도록 용 의자도 특정하지 못했다. 수사본부 팀장들 을 불러 필요한 게 없는지 물었더니 CCTV 보는 모니터가 너무 작아(10인치)내용 확 인이 안 된다고 했다. 당장 30인치 대형 모 니터를 3개 사줬다. 그 화면에서 아주 작 은 용의자 차량을 발견했고, 결국 범인을 잡았다. 청장의 관심과 지원이 그만큼 중 요한 거다.” 고졸에 순경 출신, 그것도 여경이 승승 장구하자 근거 없는 비난과 질투도 이어졌 다. 승진 시험 스터디에 끼어달라고 했다 가 퇴짜를 맞기도 했다.

—경찰 조직은 군대같은 문화가 지배하는 곳이다. 잘나가는 여성에 대한 시선이 곱 지 않았을 텐데. “‘설친다’ ‘튀려고 한다’ ‘승진에 눈 멀었 다’는 뒷담화는 한도 끝도 없었다. 일은 힘 들지 않았다. 그런 편견, 차별이 쇠고랑만 큼 무거웠다. 경찰청 과장 때 결재 서류를 만들어 올렸는데 상관이 ‘넌 내가 우습냐’ 고 하더라.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 과장 결 재 칸이 자기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이었다. 자리에 돌아와 자로 재보니 칸 크기는 똑 같았다.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왜 미 운오리새끼 취급을 받을까 고민도 했다.” —보이지 않는 차별이 더 무섭지 않았나. “여성·청소년 업무는 을도 그런 을이 없 었다. 온갖 부서에 아쉬운 소리 해야 한다. 인사 때 희망 부서로 기획·인사·정보·감 찰이라고 아무리 써도 꼭 맨 나중에 쓴 여 성·청소년 분야로 갔다. 여성·청소년 과장 을 두 번 했다. 광주청장을 마치고 경찰청 에 돌아왔더니 또 여성·청소년 업무를 관 할하는 생활안전국장 하라고 하더라. ‘중 요한 자리인데 누가 하겠느냐’며…. 그렇 게 중요한 자리면 남자들도 좀 보내라고 주장했다. 항의하고 읍소해서 경무국장을 했다. 나도 이런데 중간급 이하 여경들은 오죽할까 싶더라. 그래서 더욱 경무국장을 고집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부서나 상관 을 설득하고 지원을 이끌어내야 했을텐데.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스타일은 아니었 지만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상 사에게 자판기 커피 빼다 주고, 초콜릿 사 주고, 밥도 같이 먹었다. ‘옷 멋지다’ ‘왠지 오늘 잘생겨 보인다’는 아부성 발언도 했 다. 소주폭탄주 대결도 마다하지않았다.” —술을 잘 마시는 모양이다. “서른일곱 살 경감이 될 때까지 술 한 방 울 입에 댄 적도 없다. 직원을 다룰려면 술 을 마셔야 했다. 생계형 음주였다. 남편과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나만 지방간이 라고 해서 쑥스러웠던 적이 있다. 소폭은 경정 때까지 한 번에 10잔, 총경·경무관 때 7잔, 치안정감 때 5잔 정도 마셨다.” 이금형은 청주 순경 시절 전경으로 복무 하던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나중에 삼성 그룹 계열사에 취직했다.

“여경도 승진을 하네” 그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는 암에 걸 렸고 하던 사업도 기울었다. 5남 1녀 중 셋째인 이금형은 “앞으론 여경도 괜찮을 것 같다”는 아버지와 삼촌 말을 듣고 경찰 에 지원했다. 그림을 좋아했고 잘 그렸지 만 화가의 꿈은 접기로 했다. 투병 끝에 아 버지가 돌아가셨고, 최종 면접 보는 날 아 버지 장례식이 있었다. 면접 끝나고 돌아 오니 아버지의 빨간 황토 봉분이 기다리 고 있었다. 그가 경찰이 됐을 때인 77년만 해도 전 국 여경은 다 합해봐야 500여 명에 불과했 다. 당시 전국 경찰(4만6000여 명)의 1% 정도다. 여경 중 제일 높은 사람은 경감이 었다. 이금형은 “그분을 경찰청 와서 처음 봤을 때는 ‘여경도 저런 거(경감) 할 수 있 나’생각했다”고 말했다. 과학수사과 남자 선배가 “여경도 공부해야 한다”길래 두 달 공부해서 경장 시험에 합격했다. 이금형은 경장부터 경정 때까지 다섯번의 시험을 모 두 한 번에 통과했다. 거의 ‘시험의 신’수 준이었다. —경찰은 주로 범인 잡아서 승진하는 것 아닌가. “나도 그런 줄 알았다. 시험 쳐서 승진 할 수 있다는 걸 서울 와서 처음 알았다.” —범인 잡느라 바쁠 텐데 언제 시간이 나 서 공부하나. “책은 늘 수면제였다. 책엔 늘 커피와 침 이 묻어 있었다. 경위 되고 방송통신대 법 학과에 다녔다. 한 교수가 ‘졸리고 힘들더

라도 듣고 또 들으세요’라고 했다. 강의 내 용을 녹음테이프로 듣던 시절이다. 그때 녹음기 공부법을 체득했다. 문답과 해설을 녹음해 아침 기상 때와 잠자기 전은 물론, 세수하고 화장하고 설거지하고 다림질할 때 들었다. 그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하 루 24시간을 28시간처럼 썼다. 녹음기가 5 대 고장 났고, 이명증(耳鳴症)을 두 번 앓 았다.” 그는 방통대를 졸업한 뒤, 석사·박사 학 위도 땄다. —경찰 내에서 여경들이 일하고 승진하는 건 남성 경찰에 비해 어렵지 않나. “경찰은 선진적이고 개방된 조직이다. 승진자 중 절반을 시험으로 뽑았다. 여경 에겐 기회다. 내가 경감·경정 시험에 합격 한 뒤, 여경들이 시험에 도전하는 분위기 가 생겼다.” 그는 “순경이 된다는 건 100m 달리기할 때 30m쯤 뒤에서 뛰기 시작하는 것과 같 다”며 “총경을 경찰의 꽃이라고 하지만 순 경이야말로 진짜 경찰의 꽃”이라고 했다. 순경이었기에 경찰 업무를 밑바닥부터 모 두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분야가 다 마찬가지지만, 아이 낳 아 키우면서 일도 잘해내기란 정말 어려 운 것 아닌가. “결혼하고 시부모, 시누이 4명과 함께 살 았다. 둘째를 낳으니 가족이 모두 10명이 됐다.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의 도움이 없었 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거다. 한국에선 여성이 인정받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다른 한 여성의 희생이 깔려 있다고 한다. 자녀 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 친정과 시댁, 친· 인척 도움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만둘 뻔한 고비는 없었나.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30대 중 반까지이다. 결혼하고 애 낳고 봉급은 아 직 적은 때다. 버텨야 한다. 애 키우고 살림 하는데만 정신 팔지 말고 자기를 개발하면 서…. 여성 인생에는 사이클이 있다. 그 축 적이 30대 후반 이후에 치고 올라가는 추 진력이 된다.” —올해 여경이 1만명을 넘었다. 전체 경찰 의 10%가 됐다. 그들에게 던지고 싶은 화 두는. “나는 경찰로 38년, 총 1만3870일을 일 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 순경 때 열심히 일해서 경장이 됐고, 또 열심히 살 아서 경사가 됐다. 그렇게 바로 앞을 봤다. 그런 하루가 38년이 됐고, 치안정감을 만 들었다. 오늘은 죽어가는 사람이 그토록 바라는 내일이라고 하지 않나. 열심히 산 하루야말로 정말 강력한 거다.” 그에게 치안정감이 됐다는 게 어떤 의미 가 있느냐고 물었다.“ 순경 출신과 여경도 치안정감이 될 수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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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살벌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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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 고 싶어요.” 16일 어렵게 이뤄진 통화에서 수 화기너머 박모(24)씨의 목소리가 떨 렸다. 그는 페이스북에서만 팔로어 를 7만명 거느린 SNS 스타였다. 모 델인 만큼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SNS에 자주 올렸고, 그 덕에 많은 팬을 얻었다. 이제는 아무도 그녀를 응원하지 않는다. ‘너 아직도 페이스 북 탈퇴를 안 했어? 뻔뻔하다.’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한 대가를 치러 라!’ 2만개가 넘는 댓글이 그녀를 향 해 돌을 던지고 있다. 지금 그녀의 별명은 ‘케첩녀’. 인터넷을 떠들썩하 게 했던 이른바 ‘선릉역 짬뽕집 케첩 사건’의 주인공이다.

상처만 남긴 디지털 마녀사냥 지난달 초 그녀는 서울 강남구 선 릉역 한 퓨전 짬뽕집에 가서 종업원 과 옥신각신한 이야기를 자신의 페 이스북에 썼다. 크로켓을 찍어 먹을 케첩 좀 더 달라고 했다가 되레 심 한 욕을 얻어먹고 모욕을 당했다고

우리 마을에선 거의 모든 집에서 개를 기른다. 개 숫자와 사람 숫자가 서로 엇비슷하다. 조막만 한 발바리 와 집채만 한 알래스카 썰매개도 볼 수 있지만 진돗개 피가 섞인 흰둥이 가 가장 많다. 한때는 누렁이가 흔했 는데 정력이 남다른 수컷 흰둥이 하 나가 바삐 나다니며 씨를 퍼트리면 서 흰둥이가 부쩍 늘어났다. 자기 집 에 줄로 묶여 있지 않은 흰둥이들은 얼굴에 몇개씩 흉터가 있다. 뻔질나 게 산에 올라 돌아다니다가 가시나

했다. 녹음된 대화의 일부도 함께 올 렸다. 녹취 파일엔 종업원의 목소리 가 담겨 있었다. “여기 케첩 먹으러 왔어요?” 많은 이가 분노했다. 글은 복사돼 ‘오늘의 유머’ ‘쭉빵 카페’같 은 유명 게시판으로 일파만파 전해 졌다. 공분(公憤)이 성난 파도처럼 퍼졌다. ‘가지 말자.’ ‘망해라.’ ‘종업 원이 조폭 출신이냐.’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식 당엔 거짓말처럼 손님이 끊겼다. 매 출이 1/3로 떨어졌다. 현장에 있었 던 다른 손님들이라고 주장하는 이 들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증언을 하기 시작했다. ‘케첩 달라고 처음부 터 목소리를 높이고 고함을 쳤던건 오히려 박씨다.’ ‘욕을 한 건 종업원 이 아니라 그녀와 함께 온 일행이었 다.’ 관련 내용은 한 방송국 보도로 도 나갔다. 여론이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이 젠 화살이 그녀에게 쏟아졌다. 박씨 는 페이스북의 모든 글을 지우고 사 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사람들의 달 아오른 분노는 쉽게 식지 않았다. ‘피 해자인 척하지 마.’ ‘제발 사라져라.’

무에 긁히거나 멧돼지같은 짐승과 한판 벌이다가 다쳐서 생긴 흉터다. 우리 마을 사람들은 강아지가 겁 쟁이나 응석받이로 밝혀지면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좀 더 용감해지 기를 바란다. 모두가 낯선 사람이 마 당으로 들어서면 펄쩍펄쩍 뛰며 목 이 터져라 짖어댄다. 덩치는 중간쯤 이어서 밥을 알맞게 먹으며 아주 튼 튼해서 잔병치레가 없다. 늘 문을 열 어놓고 지내며 환경이 거친 시골에 서 키우기에 딱 좋다. 게다가 귀소본 능이 강해서 멀리 갔다가도 어떻게 든 집으로 돌아온다. 물론 영영 되 돌아오지 않는 개들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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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문제의 짬뽕집을 찾아갔 다. 식당사장은 처음엔 “이 사건 에 대해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 다시 떠올리는 것조차 고통스럽 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페이스 북에 글을 쓴 박씨를 원망했다. 사 건이 지나고 한 달가량 지났을 때 야 겨우 얼굴을 마주했고, 어렵게 화해했다. 한때는 손님이 뚝 끊겼 지만 이젠 나아지는 중이다. 사람 들이 이 일을 잊어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케첩녀’라 불리는 박씨는 “처 음 글을 쓸 때만 해도 사건이 이 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저 때문 에 한 가게가 영업 위기에 놓였었 고, 곤란하게 만들었던 것을 반성 한다. 하지만 제가 음성 파일을 조 작했다거나 음식점에서 욕을 했 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그 부분은 여전히 속상하고 답답하다”고 했 다. 그녀가 처한 현실은 생각보다 살벌하다. 성난 일부 네티즌들은 이 제 박씨의 가족과 친구들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같이 죽으라’고 욕설을 했다. 박씨는 “인터넷에 저희 집 사

진과 주소까지 떠돌았다. 실제로 몇 명이 찾아와서 대문에 케첩을 던지 고 갔다”고 했다. 온라인에서 누군가가 표적이 되 고 여론의 뭇매를 맞는 이른바 ‘디

지털 마녀사냥’이 해가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이 전쟁에 선 승자도 패자도 없다. 처음엔 ‘동 조’를 받던 이도 한순간에 ‘손가락 질’을 당하게 된다.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디지 털 마녀사냥 사건은 2012년 천안 의 한 체인 식당에서 시작됐다. 그 회사 종업원이 임신부에게 욕 을 하고 배를 걷어찼다는 이야기 가 퍼져 논란이 됐다. 네티즌이 부 르르 떨었고 불매 운동이 시작됐 다. 가게는 결국문을 닫았다. 체인 점 본사가 CCTV를 뒤늦게 공개했 다. 영상 속에서 욕설을 한 것도 배 를 걷어찬 것도 오히려 임신부였 다. 사람들은 이젠 임신부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체인점 본사 측 은 16일 전화통화에서 “피해는 고 스란히 점주분과 우리 회사에 남 았다”고 말했다. 같은 해 2월 서울 시내 한 서점 푸드코트에서 50대 주부 이모씨가 아이에게 뜨거운 국물을 퍼붓고 사 과 한 번 없이 사라졌다는 이른바 ‘ 국물녀 사건’도 있었다. 화제가 되면

지난 몇 해 사이에 우리 집 멍멍이 도 두 녀석이나 바람과 함께 사라졌 다. 산에서 짐승을 쫓다가 올무에 걸 린 듯했다. 예전에 우리 마을 뒷산엔 금광이 있었다. 아직도 수직으로 내 려가는 갱도가 곳곳에 남아 있었다. 어쩌면 개들이 발을 헛디뎌 갱도 속 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었다. 한번은

장마가 끝난 뒤에 꼭두새벽 부터 빗물에 쓸 려 내려온 골짜 기 흙더미를 뒤 지고 개이름을 목청껏 외치며 돌아다녔다. 또 한번은 온 산에 무릎 높이로 눈 이 내린 겨울날 장화를 신고 겨 우 걸음을 옮기며 해거름까지 개를 찾아다녔다. 지금 우리 집엔 두 살짜리와 세 살 짜리 진돗개가 있다. 돌돌이는 그렇 지 않은데 꼬맹이는 잊을 만하면 말 썽을 피운다. 다른 짐승들을 닥치는 대로 사냥하려는 본능이 어찌나 강 한지 모른다. 자기와 같은 집에 사는

동물들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우 리 집 고양이와 새들은 꼬맹이가 걸 핏하면 와락 덤벼드는 바람에 간이 바짝 오그라들었다. 돌돌이보다 반년 늦게 세상에 태 어난 꼬맹이는 젖을 떼자마자 우리 집에 왔다. 돌돌이는 혀로 핥아 주 고 앞발로 쓰다듬으며 동생을 무척 아끼고 예뻐했다. 꼬맹이는 무럭무 럭 자라더니 돌돌이와 덩치가 비슷 해졌다. 그 뒤로 이따금 느닷없이 돌 돌이에게 송곳니를 드러내며 으르 렁거렸다. 그러면 돌돌이는 얼른 집 속으로 달아나선 몹시 당황한 얼굴 로 눈을 끔벅거렸다. 갈수록 사나워 진 꼬맹이는 지난해 여름에 닭장 밖 으로 나온 중병아리를 해쳤다. 지금 부터 보름 전엔 닭장 한쪽 철망을 뜯 고 들어가 암탉들이 모두 두 다리를 쭉 뻗게 만들었다. 내가 그동안 암탉

서 인터넷엔 이씨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됐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사 건 5일째 경찰이 언론에 CCTV를 공 개하자 여론이 표변했다. CCTV 영 상엔 아이가 푸드코트 안을 뛰어다 니다가 음식을 들고 이동하는 이씨 를 친 뒤 도망가는 모습이 찍혀 있 었다. 이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하 루 만에 테러범이 돼버렸다. 사회가 무섭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부글부글 끓는 디지털 극단주의 15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 르면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신고 건수는 2010년 5712건에서 2014년 8880건으로 50%이상 증가했다. 올 해 7월까지는 8488건을 기록했다. 사이버안전국 측은 “갈수록 사이버 인신공격과 모욕의 정도가 심해지 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오미영 가 천대 언론영상광고학과 교수는 ‘집 단 극화’의 원리가 숨어 있다고 설 명했다. 디지털상에서 사람들은 가 면을 쓴다. 이름·나이·직업같은 개 인 정보는 감춘다. 이 과정에서 사람

들을 정성껏 돌보는 모습을 코앞에 서 지켜보아 놓고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어안이 벙벙했다. 눈에 불을 밝히며 막대기를 집어 들고 꼬맹이에게 성큼성큼 다가갔 다. 바로 그때 돌돌이가 꼬맹이 곁 에 바짝 붙어서며 나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낑낑거렸다. 마치 꼬맹이 를 때리지 말라고 애원하는 소리로 들렸다. 잠자코 서 있는 사이에 화가 풀리며 헛웃음이 나왔다. 막대기를 멀리 던져버리고 돌돌이와 꼬맹이 밥그릇에 사료를 가득 부어주었다. 마실 물을 깨끗하게 갈아준 뒤에 꼬 맹이에게 한마디 던지고 돌아섰다. 이 녀석아, 닭들이 아무리 미워도 그 러면 어떡하니. 시인·소설가, ‘시골극장’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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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용감해지고 과격해지고 극단 적으로 변한다. 과녁이 보이면 돌멩 이부터 던지고 본다. 과녁이 제대로 그려졌느냐는 중요치 않다. 오 교수 는 “사실을 판단하는데는 시간이 걸 리는데 온라인에서 이들은 그 시간 을 참아낼 인내심이 없다”고 했다.

‘00녀’ ‘00충’… 이름 짓고 낙인 찍는 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 수는 네티즌이 흔히 낙인 찍는 대상 엔 ‘나쁜 이름’이 먼저 붙는다고 지 적했다. “증오의 프레임을 먼저 찍 어내는 셈이다.” ‘케첩녀’ ‘국물녀’ ‘ 버스무릎녀’같은 마녀사냥 대상의 별명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최근엔 ‘00충’이라는 말도 생겼다. ‘벌레 충 (蟲)’을 단어 끝에 붙이는 작명법이 다. ‘맘충’이 대표적이다. 식당에서 아이가 뛰어다녀도 내버려두는 일 부 엄마를 네티즌이 혐오하듯 싸잡 아 부르는 말이다. 박 교수는 “혐오 는 전염성이 있다. 신조어는 메르스 보다 빠르게 확산된다”고 말했다.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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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W h y 사진= 스프링뱅크(Springbank Properties)

새롭게 시작하는 우아한 삶, 노벨라 코퀴틀람에서 만나는 맞춤형 고급 7층 콘도 한인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코 퀴틀람 서부에 우아하고 고급스런 콘크리트 콘도가 들어선다. 부동산 개발업체 스프링뱅크(Springbank Properties)가 새롭게 조성하는 노벨 라(NOVELLA)다. 노스로드(North Rd.)를 따라 북 쪽으로 가다가 클라크 로드(Clarke Rd.)로 향하면 자연과 어우러진 깔끔 한 디자인의 중층 콘도가 시선을 잡 아끈다. 콘크리트 건물이지만 벽돌 과 전면 유리창이 조화를 이뤄 고풍 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이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노벨라는 77 세대만을 수용할 수 있는 7층 콘도 로 설계돼 작은 커뮤니티를 선호하 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대 가 많지 않아 소음도 적고 보안에도 탁월하다.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집은 방 1개짜리부터 방 3개짜리

까지 다양하다. 집마다 개성있는 디 자인으로 특색을 줬다. 독보적인 디 자인으로 획일적이지 않은 내부 구 조를 도입하며 다른 콘도와 차별화 를 뒀다. 실내는 공간활용이 돋보인다. 불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고 개방형 구조를 도입해 같은 크기라도 다른 집에 비해 넓게 느껴진다. 풍부한 자 연광이 들어올 수 있는 커다란 창문 은 채광효과를 높인다. 집안 곳곳 수 납공간도 많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아늑하고 우아한 인테 리어에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뉴질 랜드 등의 유명 상품을 설치한 붙박 이 시설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에너지 절약에 탁월한 냉장고, 강하 지만 조용한 주방 환풍기, 편리한 아 일랜드 식탁 등이 눈에 띈다. 또 전기 스토브 대신 가스렌지가 설치돼있어 한인들의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

된다. 와인저장고와 에어컨, 블라인 드 등은 선택사항이다. 발코니로 나가보면 넓은 공간에 탁 트인 전경이 피로를 씻게 만들어 줄 만큼 매력적이다. 방 1개짜리 집 도 발코니는 넓어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노벨라 측은 “맞춤형 남성 정장에 서 영감을 얻어 모두가 조화를 이루 도록 디자인했다”며 “입주자들은 10 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사랑할 수밖 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벨라가 자랑하는 또 다른 장점 은 접근성이다. 걸어서 5분이면 스 카이트레인을 탈 수 있다. 내년 완 공 예정인 에버그린 라인(Evergreen Line) 버퀴틀람(Burquitlam)역에서 불과 300m 정도 떨어져있다. 코모레이크(Como Lake)에서도 가 까워 주말이면 가족, 친구와 함께 나 들이 가기에도 좋다. 밴쿠버 골프클 럽과 버퀴틀람 공원도 차로 5분 이내 닿을 수 있다. 쇼핑몰, 학교 등도 모

두 인접해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자 랑한다. 이 외에도 노벨라 주변에는 가로 수가 늘어선 길이 조성돼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콘도에 수 영장이나 운동시설은 없지만 인근 커뮤니티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스프링뱅크 존 리치(Ritchie) 대표 는 “일반적인 고층 아파트에 비해 침 실이 더 크고 거실과 주방은 더 효율 적으로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벨라가 한인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점이 하나 더 있다. 리치 대표가 친한파라는 사 실. 리치 대표는 어릴 적 한국에서 거 주했던 경험이 있어 유창한 한국어 구사능력을 자랑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유형 : 콘크리트 콘도 크기 : 530~1513 ft2 가격 : 27만4900달러부터 주소 : 711 Breslay St. Coquitlam 문의 : (604)563-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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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시장 가격지수 5년 동향

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8월 기준) Squamish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607,300 10.5 $270,600 19.3

West Vancouver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North Vancouver

$2,394,100 18.2 $688,400 8.6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1,188,500 16.3 $655,500 8.4 $365,400 3.3

전체 주택 (검은선) 단독주택 (파란선)

Port Moody

Vancouver Ea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027,800 $457,200 $367,400

타운홈 (붉은선)

13.6 8.4 8.0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136,000 21.4 $566,300 4.2 $331,400 5.7

Maple Ridge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Port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2,695,100 17.9 $811,200 9.0 $542,200 9.3

Richmond

연간 변동률(%)

$1,186,100 18.8 $555,600 8.6 $361,200 1.5

$888,200 17.0 $420,000 7.8 $274,700 5.8

아파트 (녹색선)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1,206,200 17.9 타운홈 $440,900 4.3 아파트 $412,900 5.5

Vancouver West

연간 변동률(%)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818,700 19.9 $438,200 6.3 $292,900 4.6

$518,400 $289,600 $169,300

9.0 6.3 3.2

연간 변동률(%)

$680,400 16.5 $403,500 4.3 $238,900 5.8 연간 변동률(%)

Surrey New Westminster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005년 1월 기준=100

Burnaby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633,300 $314,000 $194,100

8.7 5.4 -0.5

<가격지수>

연간 변동률(%)

Langl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634,200 $309,200 $197,100

9.5 5.1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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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최저임금 15일부터 10달러45센트 매년 3월 기준발표 9월 적용 시작돼 BC주 최저임금 기준이 앞서 예고 된 대로 9월 15일부터 시간당 10달 러45센트로 인상됐다. BC주정부는 2012년 5월에 인상 한 데 이어 3년 여만에 기준을 올린 것이다. BC주내 대부분 직종은 최저 임금이 10달러 45센트이나, ▲주류 접대원 ▲입주 가사도우미 ▲캠프 상주 관리자 ▲다세대 주택 상주 관 리자 ▲농장·과수원 수확 인부에는 별도 기준이 적용된다.

주류 접대원은 시간당 9달러20센 트로 15일부터 이전보다 시간급이 20센트가 오른다. 일당으로 임금을 계산하는 입주 가사도우미는 15일 부터 일당 104달러50센트·캠프상 주 인솔자는 일당 83달러60센트로 각 2%씩 인상됐다. 아파트 거주 관 리자는 15일 기준으로 60가구 이하 규모는 월기본급 627달러에 가구당 25달러13센트를 곱한 액수를 더해 받는다. 61가구 이상이 사는 아파트

거주 관리자의 최저임금 기준은 월 2135달러71센트다. 별도로 농장 근 로자는 농장물 종류와 수확량에 따 라 임금을 받는다. 이번 인상을 시작으로 BC주정부 는 BC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 동해 매년 3월 최저임금 기준을 발표 하고, 매년 9월 15일부터 해당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CPI가 오르지 않으 면 전년 기준으로 동결된다. 이번 인 상으로 BC주 내 약 11만여 명의 최저 임금 근로자의 소득이 늘어난다. BC 주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전

체 근로자의 약 6% 비중을 차지한다.

◆ 야당·노조는 부정적 제1야당 BC신민당(NDP)은 “형편 없는(dismal) 최저임금 인상”이라고 비판했다. 신민당 대변인은 “전일제 로 근무해도 빈곤선보다 6000달러 를 적게받게 된다”며 “전일제로 일 하는 최저임금 수령자는 근근이 살 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자체 기준을 소개하지는 않았다. BC총노조(BCFED)는 BC주 최저 임금 기준은 2015년 말이 되면 캐 나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

준이 된다며 시간 당 15달러로 기 준을 올리라고 주정부에 촉구했다. BCFED대변인은 앨버타주 최저임 금이 2018년에 15달러·미워싱턴주 시애틀이 2017년에 15달러로 오르 는 점을 지적하며 “현행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 계산법 대로라 면 BC주는 2034년에나 15달러가 된다”고 비판했다. BC주정부와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은 15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입장 발표는 하지 않았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한국 출신 이민자, 학력과 캐나다 유입 규모를 봤더니… “이민자 대부분이 자국 등에서 최고 학위 취득” 2011년 기준 학사 학위를 소지한 25세에서 64세 사이 이민자의 4분 의 3이 캐나다가 아닌 다른 나라에 서 자신의 최고 학위를 취득한 것으 로 조사됐다. 15일 발표된 캐나다 통계청의 해 당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 등에서 자 신의 최고 학위를 취득한 대졸 이민 자 비율은 1990년 이전 52.7%, 1990 년대 71.8%, 2000년대 83.5%로 갈 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캐나 다 정부가 고학력 이민자만을 선별

해 받아들인 결과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한국 출신의 고학력 비율은 평균 을 상회한다. 한국인의 캐나다 유 입 속도는 1990년대 이후 빨라졌 다.1990년대 대학을 졸업한 한인 이 민자는 총 8만7700명으로, 전체 대 졸 이민자 유입국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이 중 82.1%는 한국 등에 서 자신의 최고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대에는 21만9900명이 캐나 다에 정착했고, 이로 인해 관련 순위

는 1990년대 10위에서 6위로 4단계 상승했다. 2000년대 한인 이민자 중 캐나다 외 나라에서 최고 학위를 받 은 비율은 86.6%로 집계됐다. 전체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1 년 25세에서 64세 이민자 중 130만 명이 캐나다에서 대학 학위를 취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영 어나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 지 않는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16% 만이 캐나다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고 전했다.

고위공직자 아들 2명,

한국 버리고 캐나다로 국적이탈 혹은 상실 이유로 병적 제적된 고위공직자 아들 18명 대한민국 고위공직자 아들 2 명이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한국 국적을 버리고 캐나다 국적을 취 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 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이 병 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행정부와 사법부 4 급 이상 공직자의 아들 중 '국적 이탈 혹은 상실'을 사유로 병적 에서 제적된 인원은 총 18명인 것 으로 집계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직자의 아들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 히 4명 중 2명은 캐나다 국적을 얻 어 병역을 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16명은 모두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최근 3년간 국적이탈이나 상 실로 병적에서 제적되는 인원은 지난 2012년 2842명에서 지난해 438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의 경 우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2374명 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외국 영주권자라 병 역 의무가 없음에도 자원입대하 는 국민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200명에서 지난해 436명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1~7 월 이미 316명이 자원입대했다. 안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아들 이 한국 국적으로 포기하고 병역 을 회피한다면 비판받아 마땅하 다"며 "엄중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고급단독 가격 상승세 따라올 곳이 없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조선 뉴스 Review는 이번 한 주간 밴조선닷컴(Vanchosun.com)에서 가장 많이 읽은 뉴스를 선정해 다시 한번 지면으로 보여드립니다.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특징 중 하나 는 단독주택과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 차이다. CIBC 은행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단독주택이 더 많이 오르면서 가 격 상승률 차이도 더 벌어지고, 단독 주택 중에서도 고급 주택과 일반 주택 의 가격 차 역시 커진다고 예상했다. 지난 10년간 구매가 기준 상위 5% 안에 드는 밴쿠버 시내 고급 단독 주 택 가격은 2배 이상 올랐다. 비율로 환산하면 200% 이상 오른 것. 반면에 구매가 하위 5%에 거래된 단독 주택 은 60~70%가량 올랐다. 보고서는 “밴쿠버의 고급 단독 주 택이 더 빨리·높게 가격이 상승하면 서 일반 단독 주택과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지는 추세다”며 이런 차이는 외 국인투자자의 고급주택 선호가 원인 으로 나타난다고 봤다. 토론토에도 고 급·저가 단독주택의 가격 상승 차이 가 존재하기는 하나, 밴쿠버에 비하 면 덜 극적인 수치를 보인다. 토론토 의 구매가 상위 5% 주택은 지난 10년 간 85% 올랐고, 하위 5% 주택은 75% 올라 10%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즉 일반 주택 가격 상승률은 토론토 가 더 높으나, 고급 주택에서는 밴쿠버 가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CIBC은행 은 별다른 변화를 줄 요인이 없는 한, 밴 쿠버의 고급 단독주택이 일반 주택 가 격 상승률을 크게 추월하는 현상은 계 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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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범죄피해 다발국, 캐나다 2위 비해서는 24% 줄어든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250명이 범죄 피해 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국가들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어 미국이 183명으로 3위에 올 랐다. 183명은 2012년 83명에 비해 121% 증가한 수치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가 4378명으 로 전체 범죄의 74%를 차지했다. 절 도 피해자는 2012년 2679명에 비해 63.4% 늘어났다. 반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재 외국민 가해자 수는 2012년 1868명 에서 지난해 1552명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자살한 한국인

올해 메트로밴쿠버 전역에 음식 물 쓰레기 분리수거제가 본격적으 로 도입되면서 분리수거통을 노리 고 주택가로 내려오는 곰이 적지 있 다. 음식물이 잔뜩 든 플라스틱제 분리수거통은 곰에게는 도시락통 인 셈이다. 일부 지역에는 곰이 통 을 열지 못하게 금속제 잠금장치를 더해놨으나, 곰은 통 자체를 깨뜨려 포식을 즐기고는 떠나고 있다.

◆메트로밴쿠버내 곰이 자주 출 몰하는 곳 ▲자전거 절도 기승. 밴쿠버조선일보 DB

수는 2012년 118명에서 2014년 151 명으로 증가했으며, 해외에서 강제추 방된 한국인 수도 2012년 339명에서

2014년 270명으로 늘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코퀴틀람

내년에 노천극장 마련 타운센터파크에 1200석 규모

▲노천극장 조감도. 제공=코퀴트람 시청

9월 밴쿠버는 곰의 계절 분리수거통 찾아 주택 배회하는 곰 늘어

2014년 피해자 250명… 절도가 대다수 캐나다에서 재외국민 범죄 피해 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 격을 주고 있다. 캐나다는 중국에 이 어 재외국민 범죄 피해 다발 국가 2 위에 올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 당 김영우 의원은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2년, 2014년 재외국민 사 건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외국 민 범죄 피해자 수가 2012년 4594명 에서 2014년 5952명으로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년 새 29.6% 늘어 난 수치다. 지난해 재외국민 범죄 피해자가 가 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중국으로, 총 5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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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 시내 타운센터파크에 노천극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코퀴틀람 시의회는 15일 노천극 장 ‘타운센터파크플라자(The Town Centre Park Plaza)’ 디자인을 최종 승인했다. 노천극장은 900석을 기 본으로 하나 임시 좌석 400석을 더 해 총 1300석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시의회는 노천극장을 시청 행사에 적극 활용해 코퀴틀람 창설 125주 년 기념식이나 캐나다데이 행사 및

각종 페스티벌을 이 곳에서 주최할 계획이다. 건설 예산은 270만달러로 내년 봄에 완공을 목표로 올 겨울 착공 한다. 한편 시의회는 말라드빌(Mallardville)인접 10에이커 규모 로체 스터파크(Rochester Park)를 새 단 장해 놀이터와 물놀이 공간·새 산책 로와 피크닉 공간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 공원 디자인은 올 가을 중에 결정할 예정이다.

밴쿠버·버나비 서부·리치먼드나 델타 지역 주민에게 곰은 자주 보 이지 않겠지만, 산과 접한 도시에 서는 곰을 흔하게 본다. 와일드세 이프BC자료를 보면 대표적으로 곰 이 자주 목격되는 곳은 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버나비·노스밴쿠버 다. 특히 코퀴틀람 주민 사이에서는 곰 목격담이 흔한 일이다. 코스트 메리디언로드(Coast Meridian Rd) 와 데이비드 에비뉴(Davide Ave.) 웨스트우드플라토의 파크웨이 블 루바드(Parkeway Blvd)는 곰이 일 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먼디파크 (Mundy Park)와 그 주변에서도 곰 은 매우 흔한 풍경이다. 포트코퀴틀람에서는 프레이리 애비뉴(Prairie Ave.) 동쪽에 주로

곰이 나타나는 데 가끔 더 남하해 테리팍스 세컨더리 주변까지 내려 올 때도 있다. 포트코퀴틀람에서 곰이 자주 나타나는 또 다른 지역 은 샤네시가(Shaughnessy St.) 동쪽 이다. 콜리니팜(Colony Farm) 지역 공원에서 충분한 먹이를 확보 못 한 곰이 동쪽 주거지에 나타나고 있다. 버나비에서는 버나비마운틴 지 역에서만 주로 곰이 출몰한다. 대 표적으로 SFU캠퍼스·유니버시티 일대와 포레스트 글로브드라이브 (Forest Grove Dr.) 인근에 곰이 많다. 노스밴쿠버에서는 시무어마운틴 인근에 곰이 많다. 블루리지(Blueridge)·브레머(Bramer)공원 처럼 산과 인접한 곳은 물론, 모스퀴토 리버·크릭처럼 개천·강이 흐르는 곳을 따라 곰들이 자주 보인다. 최 근에는 델브룩공원(Delbrook park) 인근 웨스트퀸즈로드(W. Queens Rd.)에도 곰이 자주 내려오고 있고, 좀 더 남쪽의 23가 웨스트(23rd St. W.)에서도 곰이 목격됐다.

◆올해 곰이 자주 목격되는 원인 은 가뭄 BC주 환경부 산하 동물보호청은 곰이 인가로 내려오는 근본적인 원 인으로 가뭄으로 인해 주식인 산딸 기가 줄었고 하천이 말라 회귀하는

권민수 기자 flickr/Echo Valley Ranch(cc)

밴조선 뉴스 Review는 이번 한 주간 밴조선닷컴(Vanchosun.com)에서 가장 많이 읽은 뉴스를 선정해 다시 한번 지면으로 보여드립니다.

수가 줄어든 연어도 풍족하게 잡아먹 지 못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보 고 있다. 단 8월까지는 전체 민원 건 수가 크게 늘지는 않고 예년 수준을 보였다. 쉽게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인가에 자주 나타나는 곰은 결국 포획 후 죽 인다. 주무부서인 보호청은 “문제 있 는 곰은 죽은 곰(A problem bear is a dead bear)”이란 원칙에 따라 사람의 음식을 탐하는 곰을 처리하고 있다. BC주내 곰 중에서도 비교적 사람 에게 위험해 별도로 민원처리 건수 가 작성되는 흑곰(black bear)은 3월 부터 겨울잠에서 일어나 활동하기 시 작해 5월부터 인가에 내려왔다는 신 고가 늘어난다. 가장 많이 신고가 들어오는 달은 매년 9월이다. 8월 평균 2500건에 달 하는 흑곰 관련 민원이 9월에는 3500 건 가까이 늘어난다. 또한 포획 후 안 락사시키는 흑곰도 9월에는 100마리 가 넘는다. 지난해 9월 기록은 119마 리다. 9월에 곰 관련 민원이 자주 발 생하는 이유는 동면 전에 곰은 하루 2 만칼로리의 먹이를 먹어치우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흑곰은 대체로 10월 초까지 살집을 찌워서 첫 눈이 오는 시기인 10월 중순~11월 초에 동면에 들어간다. 겨울잠을 자 지 않고 인가로 계속 내려오는 곰도 종종 있어 겨울철에도 대여섯 마리가 종종 당국에 포획된다. 곰이 위협적으로 공격할 때는 911, 그 외에 인가·길가에서 목격 시 또는 기물훼손시에는 동물보호청(conservation officer service)에 전화 신 고(1-877-952-7277)해야 한다. 곰 외에 다른 쿠거 등 다른 맹수가 목격 됐을 때도 이 번호로 신고할 수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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