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 금(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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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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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1일 금요일

<밴쿠버 판>

제2870호 2015년 9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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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문 넘기 힘든 캐나다 이민 ITA 받고도 영주권 거절 사례 증가… 원인은 LMIA, 고용주 정규직 고용제안 필수 30대 후반 남성 김모씨는 밴쿠 버에 있는 캐나다 현지기업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올해 초 이민을 위해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EE)에 등 록한 그는 900점 이상의 고득점 을 자신했다. 일종의 고용허가서 인 LMIA(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가 있어 600점의 가 산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 단했기 때문이다. 얼마 후 예상대로 김씨는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초청장인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았다. 그 는 영주권 발급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 EE 소요 기간이 길어야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캐 나다 이민부(CIC)로부터 영주권 거절 편지를 받은 것이다. 거절 이 유는 서류 심사에서 LMIA가 인정 되지 않아 600점의 가산점을 받

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김씨가 소 지하고 있는 LMIA는 취업비자용 LMIA였다. 최근 김씨의 경우처럼 EE를 통 해 ITA를 받아도 영주권 심사에서 거절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캐나다 이민부(CIC)와 이 민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 기준 EE를 통해 ITA를 받은 인원은 총 1만2017명인 것으로 나 7월 6일 기준 ITA 발급 현황 1월 31일 2월 7일 2월 20일 2월 27일 3월 20일 3월 27일 4월 10일 4월 17일 5월 22일 6월 12일 6월 26일

779건 779건 849건 1187건 1620건 1637건 925건 715건 1361건 1501건 1575건 총 1만2928건

(총 인원은 1만2017명. 차이는 중복자)

이민, 마지막 관문에 불가 판정 많아… 캐나다인도 고용 안되는 마당에 외국인 일자리 가 그렇게 쉽게 보장될리가? ○ 대학등록금 높게 올라… 학 비 적립 지원한다고 해서 적립 하니, 학비 자체를 올리는 경 우는 후일 사자성어라도 나 올 듯. ○ 시온합창단, 북한 결핵환자 돕기… 매년 누군가 도움이 필 요한 곳을 정해 도와주는 일. 한인사회의 레거시로 남길 일.

타났다. 전체 지원자 11만2701명 의 11%만이 이민부의 초청을 받 은 것이다. ITA를 받은 1만2017명 중 영주 권 심사에 착수한 인원은 7528명. 이 중 현재까지 영주권을 받은 인 원은 6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 주권 승인률이 10%에 불과한 것이 다. 최대 6개월의 EE 소요 기간을 고려해 지난 1~2월에 ITA를 받은 인원 3500여명으로 범위를 좁혀도 영주권 승인률은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민컨설팅업체 굿모닝이주 남 이송 대표는 “1월에 ITA를 받은 인 원이 1500여명인데 이들의 영주권 심사 절차는 이미 끝났다”며 “현재 까지 영주권을 받은 인원이 655명 에 불과하다는 것은 1월에 ITA를 받은 인원의 절반 이상이 거절됐다 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TA를 받은 인원 대부분은 LMIA 나 주정부 승인이 있어 600점의 가 산점을 받은 경우다. 문제는 이들 이 EE를 통과해 본격적인 영주권 심사에 착수할 경우 600점을 받

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민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600점을 받지 못 해 영주권 신청이 거절되는 주된 원인은 고용주의 정규직 고용제안 (Permanent Job Offer)이 담긴 이 민용 LMIA를 제출하지 못했기 때 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는 전문인력이민 (FSWP)과 경험이민(CEC)의 경우 고용주로부터 정규직 고용제안 (Permanent Job Offer)을 요구하 고 있다. 1년 이상의 고용제안만 있어도 되는 경우는 전문기술이민 (FSTP)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민부의 이 같은 규정을 등한시 해 취업비자용 LMIA로 영주권을 신청했다가 ITA를 받아도 최종 심 사에서 거절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고용주들이 부담을 느 끼고 정규직 고용제안을 제공하지 않자 취업비자용 LMIA로 영주권 을 신청하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 로 전해졌다. ▶A3면에 계속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시리아 난민 보듬었던 따뜻한 마음 그대로… 시온 합창단, “이제는 북한 결핵 환자를 돕습니다” 밴쿠버 시온 선교 합창단(단장 정 문현, 이하 시온 합창단)의 제 33 회 정기 공연이 오는 19일(토) 오 후 7시 30분 뉴웨스트민스터에 위 치한 메시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일 반 결핵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중 증 결핵) 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온 합창단의 정성자 지휘자는 9일 한인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의 열악한 결핵 치료 환경을 전하며 하루 빨리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지

휘자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북한 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같은 동포 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시온 합창단의 온정은 유진벨 재 단(회장 인세반)을 통해 북한에 전 달된다. 유진벨 재단은 대표적 구 호 기관 중 하나로 현재 북한에 다 제내성 결핵 환자를 위한 요양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온 합창 단은 바로 이 부분에 힘을 보탤 계 획이다. 시온 합창단과 유진벨 재 단간 메신저 역할을 맡은 밴쿠버 북한돕기회의 우종철 회장은 “환 자 세 명이 생활할 조립식 요양소

한동을 설치하는데 대략 1만5000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온 합창단은 매년 정기 공연에서 수확한 결실을 이웃과 함께했다. 지난해에는 시리아 난 민을 위한 자선 공연을 올려, 총 10만달러 이상의 성금을 모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시온 합창단, 밴쿠버 남성 합창단, 밴쿠버 어린 이 합창단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외 중앙장로교회 합 창단이 게스트로 초대됐다. 무료 공연이며 현장에서 기부에 동참 할 수 있다. 문의 (604)671-2239, (778)772-8756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604)877-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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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2015

“이 분야는 우리가 최고” 연방총선 투표일인 10월19일이 근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주요 3당은 가장 자신있는 분야의 공약 을 내세우며 다른 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호 비판 또는 비방의 목소리도 높아지 고 있다. 정리·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RESP 적립에 정부지원 증액”

“청년 일자리 4만건 창출”

“대중교통 건설 교부금 4배로”

집권 보수당 스티븐 하퍼 대표(총리)

제1야당 신민당 톰 멀케어 대표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대표

보수당(Conservative) 스티 븐 하퍼(Harper) 대표는 중· 저소득층 가정 의 RESP(자녀 의 대학 학비 적립을 위한 금융 투자 상품) 투자시 정부의 지원 금을 늘리겠다고 8일 공약했다. RESP 투자금에 맞춰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현행 연투자금 2500달 러까지는 20%에 해당하는 금액 을 기초로 지원해준다. 즉 납세 자가 2500달러를 RESP에 투자 하면, 정부로부터 500달러 투자 지원을 받는다. 추가로 저소득층 은 연투자금 500달러의 40% (최 대 200달러) 중산층은 20% (최대 100달러) 현재보다 2배 투자지원 을 해준다는 공약이다.

톰 멀케 어(Mulcair) 신민 당(NDP) 대 표는 9일 청 년 일자리 4 만건 창출을 공약했다. 신민당 은 각 단체·기관과 협력해 청년 4만명에게 일자리나 유급인턴· 코압수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또한 연방정부 산 하 공사(公社)에 실습생을 수용 토록 하고, 일정 비율의 실습생 을 상시적으로 유지하게 만들겠 다고 밝혔다. 반면에 무급인턴 에 대해서는 단속하고 직장 안 전보호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공 약했다. 멀케어 대표는 보수당 집권 이래 청년 일자리가 6만건 줄었다고 비판했다.

저스틴 트뤼 도(Trudeau) 자유당(Liberal) 대표는 10 일 밴쿠버를 방문해 대중교 통 관련 연방정부 투자를 4배 늘 리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 대중 교통 건설비용을 지원할 때는 실 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유연성 을 고려하고, 장기적인 수요 전 망을 예측해 기금을 교부하겠다 고 트뤼도 대표는 약속했다. 이어 웨스트 밴쿠버를 방문해 자연보 호수역을 현재 1.3%에서 2017년 까지 5%, 2020년까지 10%로 늘 리고, 삭감된 해양과학 진흥기금 4000만달러도 복구하겠다고 발 표했다.

사진=문용준 기자

“공연 이후에도 도움의 손길 계속되길” 사진 왼쪽부터 시온 합창단의 진영란씨, 이옥희씨, 정성자 지휘자, 남윤성씨, 우종철 회 장, 국송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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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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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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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올라도 너무 오른다 물가 상승률 크게 웃돌아 등록금 부담이 높아졌다. 캐나다 통계청의 10일자 보도자료에 따르 면 2015/16년도 전국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6191달러로 전년 대비 3.2% 인상됐다. 이는 지난 7월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1.3%)을 크게 웃 도는 것이다.

전국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지역 은 온타리오주(7868달러)로 조사됐 으며 그 다음은 새스케처완주(6885 달러), 노바스코샤주(6817달러), PEI주(6119달러), 앨버타주(5738달 러), BC주(5305달러)순이었다. 뉴펀들랜드주(2660달러), 퀘벡주

(2799달러), 매니토바주(3930달러) 는 등록금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분 류됐다. 등록금은 전공별로 큰 차이를 보 였다. 이번 학년 치대생들의 등록금 은 1만8934달러로 전 학과 중 가장 높았다. 이외 의대(1만3416달러), 약대(1만1723달러), 법대(1만983달 러) 학비도 만만치 않았다.

“캐나다는 아직 저유가에 따른 조정 중”

등록금만 낸다고 끝이 아니다. 학 생들이 반드시 내야 하는 추가 비용 은 연간 기준 2.8% 늘어난 838달러 로 집계됐다. 한편 유학생들의 학비 부담(평균 2만1932달러)은 캐나다 학생들에 비해 세 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전년 대비 6.5% 오른 것이 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463만 BC주 인구성장 배경은 이민자 유입” BC회계사協 “생활비 많이 드는 단점 불구, 구직 기회 있어 인기” BC주 인구성장 원동력은 이민 자라고 캐나다회계사협회 BC지부 (CPABC)가 9일 발표했다. CPABC 연례 BC주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4년 BC주 인구는 463만명 으로 전년 대비 1.06% 또는 4만8677 명이 늘었고, 이들 중 대부분이 이 민자다. 이민자가 선호하는 정착지 는 BC주 남서부다. 메트로밴쿠버 를 포함해 주(州)경제활동의 허브이 자 BC주의 5년 연속 일자리 증가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지난 해 BC주 남서부에서는 일자리가 총 2만8700건이 새로 늘어났다. 일자리

는 ▲수출업 ▲제조업 ▲숙박·요식 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CPABC는 BC주 특히 밴쿠버가 세 계적으로 살기 좋은 곳 순위에서 매 번 높은 자리에 있지만, 주민은 높은 생활비로 인해 재정위기에 더 취약 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4 년 BC주민 소비자부채는 1인당 5 만8621달러로 캐나다 전국에서 가 장 높다. 소비자부채와 관련해 예년 보다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해 증가 율은 0.5%로 근 10년 만에 최소 증 가세를 보였고, 지급불능(파산) 상태 에 처한 소비자가 6.3% 감소해 성인

1000명 당 3명으로 줄었다는 점이 다. CPABC는 낮아진 실업률·일자리 증가와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가 BC 주의 소비자부채 증가를 늦추고 지 급불능을 낮춘 원인일 가능성이 크 다고 봤다. 2014년에 비주거용 건설 관련 민 간투자는 1년 전보다 7.3% 줄은 39 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주로 산업 용 건물 건설이 감소한 결과다. 단, BC주의 주요 (개발)프로젝트 총액 은 4057억달러 규모로 2014년 12월 부터 2015년 3월 사이 2.4% 증가했 다. 주요 프로젝트 총액 증가원인은

자원 개발이 지목됐다. 제안·건설· 완공 등 각 단계에 있는 민·관 프로 젝트의 총액은 1년 전보다 1500만달 러 늘어났다. 리처드 리스(Rees) CPABC회장은 “우리 주(州)는 생활비가 많이 들지 만, 타국에서 온 이들은 여전히 BC 주가 일하거나 투자하기 좋은 곳으 로 보고 있다”며 “BC주의 AAA신용 등급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BC주가 안전한 투자처라는 점을 재확인해 주고 있고, BC주의 경제 성장이 계 속되는 한 다른 나라에서 새 삶을 시 작하려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정착 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밝혔 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중앙銀 기준금리 동결… “조정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 걸릴 듯”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은 9일 기준 금 리를 기존 0.5%로 유지한다고 발 표했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발표하면서 최근 이슈가 된 지난 2분기 연속 경기 후퇴와 관련 고용·수출 수치 개선을 지적하며 3분기 연속 후 퇴는 아닐 것이란 희망을 밝혔다. 금리 동결 이유는 소비자물 가지수가 7월 통화정책보고서 (MPR)에서 예상한 대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조정선에 들 어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 다. 중앙은행은 “경기침체로 인 한 물가상승 둔화효과가 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의 일시적 효과와 일부 분야의 이슈로 상쇄되고 있 다”며 “동시에 7월 MPR예상대로 GDP(국내총생산) 성장동력은 유 지되고 있고, 앞서 (금리인하를 통한) 부양효과도 경제에 작용학 있다”며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소비자물가가 급 격하게 오르거나 조정선인 2%대

제는 LMIA다. 대부분 사람들이 취업 비자를 받을 당시 고용주로부터 받 은 LMIA로 600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산”이라며 “취업 비자용 LMIA는 취업비자가 만료되

지금 당장 직장에서 해고된다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인생, 위기 막아줄 쿠션이 없다” 신 빚에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다. BC주민의 42%가 “현재 지고 있 는 부채 규모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 준”이라고 말했다. 55%는 필요 은퇴 자금으로 100만달러 이상을 생각하 고 있지만, 실제 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요원한 일처럼 보인다. BC주민 중 77%가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 은퇴자금의 25%도 마련해두 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CPA는 “사람들 사이에서 돈을 모 아야겠다는 마음은 커졌지만 실제 저축 능력은 떨어진 상황”이라며 “BC주민 중 절반은 수입의 5%도 저 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조선

사진=에어캐나다 제공

에어캐나다 10월부터 새 메뉴… 에어캐 나다는 3일 캐나다 쉐프 데이비드 혹스 워스(Hawksworth)가 디자인한 국제선 비즈니스석 메뉴와 메이플리프라운지 메뉴를 10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발표 했다. 새 메뉴의 특징은 동서양 식재료 를 섞은 퓨전 코드다. 골파·생강을 식초 에 절인 소스를 얹은 옐로우핀 투나 타 타키는 뻥튀기를 곁들여 나온다. 은대구 (sablefish)를 타마리간장에 볶아서 복초 이·현미밥과 미소소스와 함께 내놓기도 한다. 디저트만 확실히 서양식이다. 다크 초콜렛퐁당에 블랙베리 소스를 얹어준 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로 진입하면 금리인상을 계획하 고 있다. 저유가에 따른 조정은 아직 진행 중… 대미 수출 증대가 과제 한편 이번 중앙은행 발표는 앨 버타주 같은 산유주(産油州)에 대 해 부정적인 내용이 담겼다. 중앙 은행은 “자원분야는 계속해 더 낮 은 유가와 원자재가격에 맞춰 조 정해야 하며, 이로 인한 일출효과 (溢出·spillover)가 경제의 다른 분야에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 다. 최근 앨버타주를 비롯 BC주도 자원 외 다른 분야의 성장을 통한 경기 부양을 모색하는 모습을 중 앙은행은 완곡한 화법으로 지적 한 것이다. 저유가로 인한 조정에 대해 중 앙은행은 “복잡하고(complex)· 상당한 시간(considerable time) 이 소요될 것”이라며 아직 저유가 효과가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영 향이 진행형임을 분명히 했다. 캐 나다 경기 부양은 전적으로 대미

마지막 관문 넘기 힘든 캐나다 이민 ▶A1면에서 계속 남이송 대표는 “문

지금 당장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 됐다. 하지만 별다른 이에 따른 충 격을 완화할 각 개인의 안전망은 준 비되어 있지 않다. BC주민 둘 중 한 명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캐나다 페 이롤 협회(Canada Payroll Association:CPA)는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BC주민의 51%가 하 루 벌어 하루 사는 모습을 보이고 있 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율은 전국 에서 온타리오주 다음으로 높은 수 치다. 이번 조사에서 BC주민의 29% 는 “내달 중으로 급전 2000달러를 마련하는 것도 버거운 일”이라고 털 어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축이 나 은퇴 준비에 쓸 여력이 없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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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ther Briefing

나들이하기에 좋은 주말이 예 상된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은 10일자 예보를 통해 “일요일인 13일까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

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 는 “취업비자용 LMIA를 제출하니까 이민관이 심사에서 영주권을 줄 수 없는 것”이라며 “결국 고용주의 정규 직 고용제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아울러 그는 ITA를 받은 후 일

수출 증대가 숙제다. 중앙은행은 “캐나다의 경제 활동은 계속해서 미국 내 확고한 경기회복과 견실 한 가계소비 증가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대미 수출 강화를 강조 했다. 세계 경기는 다시 ‘안갯 속’ 중앙은행은 국제시장과 관해 “ 중국과 신흥국 성장률 전망이 불 투명해지고 세계 경기회복 속도 에 대한 의문이 증가하면서 금 융시장의 휘발성과 낮은 원자재 가격이 조성된 가운데 캐나다 달 러 가치하락이 낮은 원자재 가격 과 캐나다 경제의 조정으로 인한 충격을 일부 흡수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 다 수출이 낮은 캐나다 달러의 전 면적인 부양을 받지 못하는 점은 문제로 지목됐다. 중앙은행은 “가 장 최근 자료에서야 환율에 민감 한 분야 수출이 다시금 운동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을 그만두는 일부 얌체족들에 대해 서도 경고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영 주권을 받기 전에 하고 있는 일을 관 둘 경우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알 게 되면 바로 영주권 심사가 중단된 다”며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는 필수 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여름의 끝 만끽하기 좋은 주말” 라고 내다봤다. 예상 한낮 최고 기 온도 여름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 분할 만큼 높다. 11일(금)과 12일 아침 최저 기온과 낮 최고 기온은 각각 14도와 23도로 예측됐다. 낮

최고 기온은 내주 월요일(14일) 16도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14일 부터는 내리 비가 내리겠다. 비올 확률은 60%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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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4 월

Sep 15 화

Sep 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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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9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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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 FTA 최대 수혜는 역시 자동차 한-캐 FTA 활용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한인 중소기업인 큰 호응 한국과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 (FTA)의 최대 수혜 품목은 역시 자 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캐 FTA 체결 당시 전문가들의 예 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지난 9일 오후 버나비 힐튼 메 트로타운 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

진흥공사(KOTRA·코트라) 밴쿠버 무역관과 법무법인 로고스 주관으 로 ‘한-캐 FTA 활용 진출전략 세 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밴쿠버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인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건설, 인력 등

지난 9일 오후 버나비 힐튼 메트로타운 호텔에서 열린 ‘한-캐 FTA 활용 진출 전략 세 미나’에 한인 중소기업인 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박준형기자 jun@

서비스업과 캐나다 연방정부와의 조달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 보가 제공돼 현지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 중소기업인들 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은 이날 한-캐 FTA 발효 이후 수출입 품 목의 증감율을 발표했다. 지난 1월 부터 7월까지 한국의 캐나다 수출 품목 1위는 자동차(3000cc 이상) 인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어는 2위 를 차지하는 등 자동차 관련 산업 의 캐나다 수출이 강세를 보인 것 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다 리와 교량, 전동기, 발전기, 기계부

품 등의 수출도 대폭 증가한 것으 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동기간 한 국의 캐나다 수입 품목에서는 돼지 고기와 뼈없는 쇠고기 등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관세 혜택으로 바닷가재와 동물 원피 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에 따 라 수출품목 다변화와 서비스분야 및 현지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 문 화컨텐츠 및 제품 공동개발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밴쿠버무역관 측은 전했다. 밴쿠버무역관 강영 진 관장은 “FTA 체결로 양국이 협 력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아 졌다”며 “한국과 캐나다의 많은 기 업들에게 긍정적 도움을 줄 것”이 라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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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59> Origin of Refugee Crisis in Canada 앞서 56번째 캐나다 브리핑에 서 캐나다 난민제도의 실패를 비 판한 바 있다. 탈북자 발생을 고려 한다면 캐나다가 난민의 문을 열 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균형 을 갖춰보자면, 이른바 한국 국적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가 없다. 현재 캐나다가 엄격한 난 민심사 제도를 도입한 데 대해는 탈북자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이른바 한국 국적 탈북자가 캐나다 당국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7년 캐나다 국 내에 들어온 탈북 난민은 1명이었 으나, 2012년에는 222명까지 늘었 다. 이 가운데 캐나다 당국은 일부 탈북자의 신분위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북한에 남은 가족보호 를 위해 위장했다고는 하나, 캐나

까다로운 캐나다 난민심사, 탈북자 탓? 다 당국이 보기에 분명한 위증이 었다. 또한 한국 국적을 취득해 인 신의 구속을 당하지 않으면서도, 경제적 사유로 난민을 가장해 들 어왔다는 것이 캐나다 당국의 판 단이었다. 여당의 한국통들이 한 인사회 관계자들과 라운드테이블 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들 었다. 여기서 내린 결론은 탈북난 민은 경제난민으로 이민 올 자격 이 없는 이들이 난민으로 가장해 들어왔으며, 이들은 일할 생각을 하지 않거나, 소득보고 않는 ‘캐시 잡’을 하며 사회보장제도에만 의 존하는 그룹이란 결론이었다. 이 결론은 곧장 정책이 됐다. 한 국 국적자면 캐나다에서는 난민 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탈북해 곧 바로 캐나다 당국을 찾으면 난민, 한국을 거쳐 한국 여권을 받으면 난민 자격이 없어졌다. 또한 한국 정부와 신원정보 교환(지문)을 통

해 탈북자 중 한국 국적자 확인을 용이하게 했다. 이 결과 2014년 탈 북자의 캐나다 난민 신청은 617건 이나, 난민은 단 한 명도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또한 이 사례는 캐나다 보수진 영에 가짜 난민 수용불가론을 확 산시켰다. 캐나다 보수 일부는 난 민을 가장한 이민 무자격자·범죄 자·테러리스트가 있다고 보고 있 다. 난민에 섞인 이리 같은 이들을 반드시 골라내야 한다고 본다. 일 견 옳은 말이지만, 현재 방식은 악 인 1명을 잡아내기 위해 선의의 피해자 10명을 만들어내는 방식 이다. 전란을 피해 뛰쳐나온 사람 의 신원 확인이란 쉬운 일이 아니 어서 신원확인은 대체로 2~3년이 소요된다. 그 사이 난민은 사각지 대에 체류하게 된다. 정부안과 대안 사이에는 큰 시 차가 있다.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난민 위기(refugee crisis)”를 유 럽 문제로만 본다. 이번 총선에 난 민 거론을 원치 않는 이도 있다. 9 일 스티븐 하퍼(Harper) 보수당 (Conservative) 대표 유세 중에 시 리아 난민 질문이 나오자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캐나다 문제가 아 닌 데도 문제 삼았다는 야유다. 하 퍼 대표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테러 분쟁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오는 만큼, 정밀한 확인을 거쳐 캐 나다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 이 답 변은 보수 진영에 퍼진 가짜 난민 설을 기초로 하고 있다. 캐나다 난 민협회(CCR)는 정부가 2020년까 지 시리아·이라크 난민 2만명 수 용을 발표했으나, 내전 3년차인 현재까지 2500명 수용에 그쳤다 며, 캐나다에 가족이 있는 해당 지 역 난민을 임시 입국·수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십 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

다. 6450 Deer Lake Ave. Burnaby. ☎(604)435-7913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한글학교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한글 학교가 9월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BCIT 버나비 캠퍼스에 서 열린다. 비용은 60달러, 신입생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교재는 재 외동포용 지정 교재를 사용한다. ☎(778)251-8479

chosun.com, 팩스 (604)877-1128

단체 밴쿠버 한국어학교 어린이 합창단 창단 및 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어린 이 합창단을 창단한다. 9월 19일 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5 분부터 낮 12시까지 코모레이크 미들스쿨(COMOLAKE MIDDLE SCHOOL)에서 연습한다. 합창단 원 희망자는 9월 12일(토) 오전 9 시~낮 12시 코모레이크 미들스쿨 (112호)에서 접수하면 된다. 자격은 Gr.2~Gr.6다. 1121 KING ALBERT. COQUITLAM. ☎(604)812-4751, (604)817-1779

힐링 시(詩) 낭송 강좌 개강 ◎…힐링 시 낭송 강좌가 9월 14 일(월)부터 11월 9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30분 노인회관 소 강당에서 열린다.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604)435-7913

9·28 수도탈환 기념식 및 해병대전우회원 체력단련 하이킹 ◎…밴쿠버 해병대전우회는 9 월 26일(토) 오전 11시 9·28 수도 탈환 기념식 및 해병대 전우회원 체력단련 하이킹을 실시한다. 피 트메도우 Pitt-Addington Marsh wildlife management area 주차장. ☎(778)846-2909

밴쿠버 경복동문회 산행 ◎…밴쿠버 경복동문회가 9 월 19일(토) 오전 10시 30분 산행 을 실시한다. 린 밸리 서스펜션 브 리지 앞 캐넌 카페에서 모인다. ☎(604)724-0743

영주권 시민권 취득 위한 영어시험 셀핍 무료 공개강의 ◎…영주권이나 시민권 취득 에 필요한 캐나다 영어시험 셀핍 (CELPIP) 무료 공개특강이 9월 24 일(목) 오후 7시 CLC 교육센터에서 진행된다. #205-515 Cottonwood Ave. Coquitlam. ☎(604)838-3467

밴쿠버 이북 5도민회 추석맞이 경로잔치 ◎…밴쿠버 이북 5도민회는 9월 29일(화) 낮 12시 노스 가든에서 추석 맞이 경로잔치를 개최한다. #286 - 3355 North Road. Burnaby. ☎(604)522-0177(서일화 총무)

헤리티지 우드 세컨더리 스쿨 한국 학부모회 모임 ◎…헤리티지 우드 세컨더리 스 쿨(Heritage Woods Secondary School) 한국 학부모회 모임이 9월 15일(화) 낮 12시 30분 교내 카운셀 러룸에서 진행된다. ☎(778)8466512, (604)358-1019

샤론한국어학교 2015~2016학년도 학생 모집 ◎…샤론한국어학교가 2015~16 학년도 신입생 40명을 선착순으 로 모집한다. K.~Gr. 7을 대상으 로 유치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으로 분반하며 교재는 재외동포용 지정 교재를 사용한다. 비용은 200 달러(30주/3학기). 개강은 9월 19 일(토) 오전 9시 30분 피트메도우 수정교회 리바이벌센터. 3-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778)322-0890

밴쿠버 외대동문회 야유회 ◎…밴쿠버 외대동문회 야유회가 9월 12일(토) 오전 10시 린 캐년 파 크(Lynn Canyon Park)에서 열린다. 3663 Park Road. North Vancouver. ☎(604)649-5515, (604)836-2752

제7회 한카문학제 개최 ◎…제7회 한카문학제(2015 Canada Korea Literary Festival)가 9월 19일(토) 오후 3시 Studio Theater at Shadbolt Centre for the Art 에서 개최된다. 버나비 속의 프랑스 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학제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

밴쿠버 이화여대 추석 모임 ◎…밴쿠버 이화여대 추석 모임 이 9월 19일(토) 정오 로얄 서울관 에서 열린다. 1215 West Broadway. Vancouver ☎(778)893-1254, (604)-788-3882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구 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 ☎(604)492-0899 ▶A6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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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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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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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베이 요트 화재, 5명 구조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캐나다해안경비대(Canadian Coast Guard)에 따 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30 분경 밴쿠버 잉글리시 베 이(English Bay)에 떠 있 던 요트에서 불이 났다. 요 트에 타고 있던 5명은 구조 됐으며 다행히 별다른 사 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요트는 전소됐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하고 있다.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 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뉴웨스트민스터 오토바이 3대 연쇄 방화 뉴웨스트민스터경찰 (NWPD)에 따르면 지난 8 일 오후 2시 30분경 뉴웨스 트민스터 런던가(London St.) 1000번가에서 오토바 이 3대가 연쇄적으로 불에 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0 대 백인남성이 길을 가다 가 주차된 오토바이 3대에 연속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 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남 성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 강좌 ◎…ISSofBC 버나비 정착 프로 그램은 9월 24일과 10월 1일, 10 월 8일 오전 10시 20분 토미 더 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무료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 강좌를 진행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604)877-1128

백투스쿨 특별 요리 강좌

공연·전시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 창립 33주년 정기연주회

하늘에서 바다가 내렸다…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조소시에서 폭 우로 지붕 바로 아래까지 물에 잠 긴 주택가 주민들이 헬기로 한 명 씩 구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날 중북부 지역 주민 86만여 명에 게 피난 경보를 내렸다. AP뉴시스

써리 대낮 성폭행 미수 써리경찰(RCMP)에 따 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써 리 홀랜드 파크(Holland Park)에서 신원이 밝혀지 지 않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여성을 성폭 행하려던 남성은 목격자 들의 저지에 현장에서 달 아났다. 이 남성은 근육질의 백 인남성으로 당시 짧은 머 리에 파랑색 모자를 쓰고 검정색 스웨터를 입고 있 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 찰은 이 남성 검거에 주력 하고 있다.

맞이 축하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604)547-1300(아이린 고)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지 휘 정성자)은 캐나다 유진 벨 재 단을 통해 북한동포 결핵환자들 을 위한 병동건축을 돕기 위한 목 적으로 창립 33주년 정기연주회 를 연다. 날짜는 9월 19일(토) 오 후 7시 30분, 장소는 메시 극장 (Massey Theatre), 입장권은 20달 러다. 735-8th Ave. NW.

전중관 개인전 ‘사랑의 메타포’

물 사용 숨통 트였다 급수 제한 조치 2단계로 완화 메트로밴쿠버에 내려진 급수 제 한 조치가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잔디 물주기와 가정에서의 세차 등이 가능해졌다. 최근 내린 비로 메트로밴쿠버 저수지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상황 또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대럴 머새토(Mussatto)

설비위원회 회장은 CBC와의 인터 뷰에서 “향후 1,2주 내에 급수 제한 조치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될 가능 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업계가 애타게 기다려 온 소식이기도 하다. 창문 청소업체 의 니콜라스 브랜드(Brand)씨는 같 은 방송을 통해 “2단계 급수 제한 조치가 발효된 지난 7월 이후 매출 이 75%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직원 대부분을 해고한 상

태다. 한편 급수 제한 조치가 2단계로 내려갔지만 아무 때나 스프링클러 를 이용해 잔디에 물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가정의 주소에 따 라 물을 줄 수 있는 요일과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 주소지 숫자가 짝수인 경우에는 매주 월요일 오전 4시에서 9시 사이에만 잔디에 물을 줄 수 있다. 홀수 가정에서는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에 스프링클러 사 용이 허용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재외국민 투표 문제 있다… 이중 개표 가능성” 모의선거 해보니 분실에 미도착까지 내년 대한민국 20대 총선을 앞두 고 재외국민 투표에 문제점이 있다 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중앙선거 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모의 재외선거 평가서’에 따르면 지난 6 월 167개 재외공관에서 실시한 모 의선거 과정에서 투표 파우치(외교 행낭)가 분실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공사 간 인계, 인수 오류가 발생해 외교행낭이 국내에 도착하 지 않은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 났다. 재외국민 투표결과 봉투는 외 교행낭에 담겨 항공기를 통해 국내 국제우편물류센터에 보내진다. 중 앙선관위는 외교행낭을 개봉한 후 투표봉투를 우정사업본부를 통해 해당 시·군·구 선관위로 배송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투표

봉투가 분실 또는 개봉될 수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재외국민의 투표용지 가 들어있는 외교행낭이 국내에 도 착하지 않아 투표용지 분실이 발생 한 것은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아주 큰 문제”라며 “재외공관에서 바로 개표를 실시해 중앙선관위에 통보하거나 중앙선관위가 일괄 개 표한 다음 해당선거구에 통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 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전중관 개인전 ‘사랑의 메타 포’가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코리아 플라자 센터홀(Korea Plaza Center Hall)에서 열린다. 전중관 작가는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 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 광주시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4501 North Road. Coquitlam.

◎…다이버시티는 9월 17일( 목) 오후 3시 30분 다이버시티 건물 부엌에서 개학 맞이 도시락 싸기 요리 강좌를 진행한다. 인 원 제한은 12명이며 사전 등록 필수다. 13455 76 A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UBC 약대 진학, 수료과정 졸업 후 취업정보 ◎…써리 석세스는 9월 19일( 토)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UBC 약대 진학, 수료과정, 졸업 후 취업정보에 대한 세미나를 연 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SFU 입학 설명회 및 써리 캠퍼스 투어 ◎…써리 석세스는 9월 25일( 금) 오전 10시 SFU 써리 캠퍼스 에서 SFU 입학 설명회 및 써리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다. 13450 102 Ave.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8월 17일 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ISS of BC 랭리센터 사업자 세무상식 무료 세미나 ◎…ISS of BC 랭리센터는 9 월 30일(수) 오전 10시 30분 사 업자 영업에 관한 세무상식 무료 세미나를 연다. #204 20621 Logan Ave.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사무실에서 시니어 스마트폰 교실 을 개최한다. 10월 6일과 13일에 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반(초급), 10 월 27일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반 (중급), 10월 20일에는 아이폰 사 용자반이 각각 진행된다. 시간은 오전 9시 30분. ☎(604)468-6000, (604)468-6106

노인연금 혜택 설명회 ◎…석세스 한국어 통역 무료 워 크숍 노인연금 혜택 설명회가 9월 23일(수) 낮 12시 써리 길포드 도서 관에서 진행된다. 15105 105th Ave. Surrey. ☎(778)237-1806(제시윤)

한국과 캐나다의 효과적인 자산관리 및 상속 플랜 워크숍 ◎…옵션스는 9월 18일(금)과 22 일(화) 오후 1시 옵션스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효과적인 자산관리 및 상 속 플랜 워크숍을 진행한다. 13520 78 Avenue. Surrey.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취업으로 향한 길잡이 교육청 프로그램 알아보기 ◎…ISS of BC 트라이시티 센 터는 9월 22일(화) 오전 10시 코 퀴틀람 시티센터 도서관에서 취 업으로 향한 길잡이, 교육청의 다 양한 프로그램 알아보기 세미나 를 개최한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84-7026(Ext 1566. 이사벨 리)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기 및 쓰기 ◎…노스쇼어복합문화회는 10 월 6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 기 및 쓰기를 진행한다. 대상은 노 스밴쿠버에 거주하는 3-5세 사이 의 아동과 부모. 장소는 Boundary Elementary School. ☎(604)9882931, (604)973-0455(진박)

종교계 소식

봉사단체 영어 회화 써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다이버시티 추석맞이 행사 ◎…다이버시티는 9월 21일( 월) 오전 11시 써리 센트럴 시티 도서관 120호(10350 University Drive. Surrey)에서 시니어를 위 한 추석맞이 행사를, 9월 25일( 금) 오후 3시 한남 써리 지점(10015357 104 Ave. Surrey)에서 추석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10월 19일부터 12월 7일 까지 매주 월요일 코퀴틀람 석세 스 헨더슨 사무실에서 영어 회화 써클을 연다. A반은 오전 9시 30분 부터, B반은 오전 11시 30분부터. ☎(604)468-6000, (604)468-6106

시니어 스마트폰 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코퀴틀람 석세스 헨더슨

비전스쿨 ◎…인터콥 비전스쿨(vision school)이 일반인과 여성을 대상으 로 열린다. 일반인은 9월 13일부터 8주간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오후 7 시 복음자리교회(#4-901 Lougheed hwy. coquitlam)에서, 여성은 9월 14일부터 8주간 매주 월요일과 화 요일 오전 10시 텐스 애비뉴 바이블 채플(7103 10th Ave. Burnaby)에서 참석 가능하다. ☎(778)378-6750. van@interc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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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5년 9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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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건강하게 사는 것에 이바지하고 싶어” 환자와의 신뢰 최우선으로 여기는 중의학 침술사 정수산씨

우리 이웃 “고령화 시대, 오래 사는만큼 아프지 않 고 건강하게 사는 것에 이바지하고 싶습 니다.” 올해부터 중의학 침술사로 밴쿠버 시민 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정수산(30·여) 씨는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많 은 80~90대 환자들이 거동이 불편하고 몸 이 아픈 것을 보고 중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캐나다로 이민 온 정 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중의학 전문 학교에 입학했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생각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중의학을 공부하며 각종 자격증 을 취득한 그는 최근 코퀴틀람에 있는 마 사지 치료원에 침술사로 취업했다. 그는 “ 침을 놓은 후 바로 효과를 보이거나 1주일 이 지나서 증상이 완화됐다는 얘기를 들으 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가 침을 놓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 는 것은 바로 환자와의 신뢰다. 신뢰가 쌓 여야 환자들이 편안하게 침을 맞을 수 있 고 치료 효과도 증대된다는 것이 그의 설 명이다. 그는 “나를 보고 환자가 오는 것이기 때 문에 개인적인 신뢰가 쌓여야 하는 일”이 라며 “신뢰가 쌓이면 환자의 거부감이 없 어지고 경직된 몸이 편안해져 치료 효과에 도 좋다”고 강조했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는 여전히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는 “ 이쪽 분야가 굉장히 광범위하고 알아야 할 것이 매우 많다”며 “사람 몸은 모두 다르 기 때문에 계속해서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 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끊임없이 공부 하며 몸이 불편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참고로 치료비 문제로 침술원을 찾는 것을 망설일 필요없다. 저소득 가정의 경우에도 정부 혜택을 통해 10번에 한해 치료비 지 원을 받을 수 있다.

언제 이민 왔나? “고등학교 2학년 때 밴쿠버로 이민 왔 다.” 늦게 온 편인데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았 나?

“갑자기 오게 된 것이라 아무래도 영어 가 힘들었다. 한국에서는 수능 영어로 공 부하다가 막상 이곳에 오니 너무 달랐다. 11학년으로 학교에 들어갔는데 2년동안 영어 공부밖에 안 했던 것 같다. 특히 고 등학교 영어선생님을 잘 만났다. 그 성생 님이 성심성의껏 잘 가르쳐줘서 영어 실력 이 많이 늘었다.”

을 느낀다.”

환자와 신뢰 관계를 쌓는 노하우가 있다 면? “지금도 여전히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인데 스몰토크(Small Talk)에 약하다. 환 자와 사소한 것까지 대화하면서 신뢰를 쌓 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약하다. 주로 한국 인들이 많이 부족한 부분이다. 그래도 처 음 문진을 하면 보통 20~30분씩 대화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증상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습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수밖에 없 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 게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나를 보고 환자가 오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신뢰가 쌓여 야 하는 일이다.”

중의학은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 “처음에는 SFU에서 생물학을 전공했 다. 원래 항상 사람 몸에 관심이 많았다. 학교를 다니면서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도 했고 그러면서 미래에 대해 고민하 던 중 이쪽 분야를 선택했다. SFU를 졸업 하고 2012년 밴쿠버에 있는 중의학 학교 인 ICTCM(International College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of Vancouver) 에 입학했다.” 중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는? “이쪽 분야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대학 다닐 때 병원에서 일하면 서 80~90대 환자들을 많이 봤다. 그런데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했다. 그들은 남은 생을 병상에 누워서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 는 사람들이다. 고령화 시대인데 오래 사 는만큼 아픈 곳도 많아졌다. 인간 수명이 늘어난만큼 오랜 시간 덜 아프고 건강하게 사는 것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계기였다.” 현재 하는 일을 설명하면? “작년과 올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코퀴틀람에 있는 도미넬리 마사 지 치료원(Dominelli Massage Therapy & Wellness)에서 침술사로 일을 하고 있다. 한국을 예로 들면 한의원에서 침을 놓는 것이다. 자격증을 따고 일자리를 알아보면 서 침술사 공고가 난 곳에 모두 이메일을 보냈다. 공고가 난 시점이 한참 지난 곳이 더라도 무조건 이력서를 보냈다. 지금 일 하는 곳도 올해 1월에 공고가 났던 곳이 었는데 그동안 사람을 뽑지 못하고 있었 다. 인터뷰를 보고 바로 일하기로 했고 지 난 6월부터 일을 시작했다. 굉장히 운이 좋

한의학도 공부하나? “작년 경희대 한의학 병원에 가서 일주 일간 실습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자 극을 받았다. 이곳은 하루에 보는 환자 수 가 많지 않고 위중한 환자도 많지 않다. 하 지만 한국은 하루에 환자도 수십명을 상 대하고 그러면서 임상도 많이 할 수 있어 배우는 입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 어 좋다.”

사진=박준형 기자

중의학 침술사 정수산씨.

았다.”

주로 어떤 환자들이 많나? “보통 근육통이 많다. 스포츠 관련 부상 도 있고 갱년기 증상도 있다. 나이대는 20 대 초반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보통 한 곳이 아파서 찾지만 진단을 해보면 다른 곳도 아픈 경우가 많다. 환자들이 3~4번 정 도 침을 맞은 뒤 몸이 좋아지면 다른 문제 가 생겨도 다시 찾는다.” 캐나다 환자들의 경우 침을 맞는 것에 대 한 거부감이 있지 않나? “캐나다가 다양한 민족이 사는 곳이다 보니 침술이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그 래도 침을 처음 맞을 경우 아프거나 거부 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시작한

다. 일단 거부감을 없애고 환자와의 신뢰 가 쌓이게 한다. 환자와 신뢰가 쌓이면 그 때부터는 편안하게 생각한다. 처음부터 아 프게 하면 거부감이 들어서 다음부터는 오 지 않으려 한다. 또 몸이 너무 경직돼있으 면 아무래도 치료 효과도 줄어들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있게 도와준다.”

일을 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현지인들에게 기(氣)나 혈(血)의 개념 을 쉽게 설명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처음부터 기나 혈에 대 해 모든 것을 얘기하지는 않는다. 너무 한 꺼번에 다 얘기하면 혼란스러워한다. 몸 을 만지면서 이곳이 안 좋다는 식으로 얘 기를 하다 보면 신뢰가 쌓이고 신뢰가 쌓 이면서 설명을 늘려 가면 환자들의 이해

의 폭도 넓어진다. 차근차근 설명하면 알 아듣는다.”

공부를 마친 후 막상 직접 환자들을 상대 하니 어떤가? “지금은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사람 몸은 모두 다르다. 그래서 내 생각만 큼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신경 쓰이고 조 바심 날 때도 있다. 그래서 집에 가서도 계 속해서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다. 얼마 전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50~60대가 대부분 이었다. 그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공 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에 자극을 많 이 받았다. 그래도 일이 재밌다. 보통 20분 정도 침을 놓는데 치료 후 바로 효과를 보 이는 사람들도 있다. 아니면 1주일이 지나 서 증상이 완화됐다는 얘기를 들으면 보람

중의학을 준비하는 한인들에게 조언을 한 다면? “매력이 있는 분야다. 이쪽 분야가 굉장 히 광범위하다. 알아야 할 것이 매우 많다. 사실 서양의학의 진단법도 잘 알고 있어 야 한다. 그래서 생물학이나 미생물학 등 도 모두 배운다. 또 잠재성이 큰 분야다. 혼 자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년이 없는 것도 매력적이다. 젊은 한국인들이 열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언어의 장벽이 있을 수 있지만 열린 마음을 갖고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향후 계획은? “약을 조제할 수 있는 허벌리스트 (Herbalist) 자격증까지 딸 계획이다. 한국 은 탕이 대부분이지만 여기는 가루가 대부 분이다. 그런 약을 조제할 수 있는 자격증 을 딸 것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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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볼거리 & 놀거리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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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마지막 여름, VMO 공연부터 야외 시장까지”

“다양한 수산물과 장인들의 솜씨를 한곳에” 스티븐스톤 파머스 앤 아티잔마켓, 리치몬드 리치몬드 스티븐스톤 마켓의 용도는 “신선한 수산물을 비교 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직 그 목적 때문이라면 이곳으로 차를 몰 이유가 굳이 없을듯하다. 집 근처

마트의 수산물 진열대도 분명 훌륭한 먹거리로 채워져 있을 테 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은 얘기가 달라진다. 12일(토) 정오 부터 오후 4시까지 “스티브스톤 파머스 앤 아티잔마켓”이 선다.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상점에서 골라 살 수 있는 다양한 먹거 리와 장인들의 수공예품, 그리고 장 곳곳에서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4111 Moncton St. Richmond.

“음악에 빠지다” 메트로폴리탄오케스트라 시즌 첫 공연, 버나비 메트로폴리탄오케스트라(VMO)의 2015/16 시즌 오프닝 콘서트가 9월 13일(일) 오후 2시 마이클제이폭스극장에서 열린다. 밴쿠버 뿐 아니라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 인 세 명의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매력이다. 이중에는 밴쿠버 심포니, 밴쿠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와의 협연 등으로 알려진 한인 피아니스트 모 니카 한씨도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사라 데 이비스 뷔히너(Buechner) UBC 피아노과 교 수와 캐나다 최대 콩쿠르인 CMC에서 1위를 거머쥔 천재 피아니스트 라이언 주(Zhu)가 연출하는 선율에도 푹 빠져볼 수 있다. 이들 은 모짜르트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하게 된다. 입장료 30달러, 학생 25달러. 7373 MacPherson Ave. Burnaby.

flickr/waferboard(cc)

“사진 애호가라면… 밴쿠버의 상징을 품다” 사진전 페이시스오브스탠리파크, 밴쿠버 스탠리파크의 상징물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여다봤 다. 흑백으로 인화된 사진들은 “페이시스오브스탠리파 크”(Faces of Stanley Park)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선다. 라이온스게이트브리지, 토템폴 등이 작가의 카메라에 담 겼다. 이번 전시는 10월 12일(월)까지 계속되며, 장소는 밴 쿠버 랍슨가에 위치한 밴시티신용조합이다. 1798 Robson St. Vancouver.

“다운타운의 야외 시장, 여름의 끝을 느껴보자” 플라자오브네이션스, 밴쿠버 알고 계셨는지, 밴쿠버 다운타운의 플라자오브네이션스 (Plaza of Nations)가 매주 토요일이면 흥미 거리로 가득 찬 야외시장으로 변신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번 주말(9 월 12일)이 그 마지막 날이다. 다운타운 나들이 계획이 있 다면, 한번 들려보자. 이 여름의 끝을 느껴볼 수 있을 지 도 모른다.

“워터프론트에서 수제맥주 한잔, 어때요?” 수제맥주와 요리, 그리고 음악까지, 노스밴쿠버 flickr/Hubert Figuiere(cc)

여름은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한낮의 갈증

포스터 제공=우수현

을 맥주 한 잔으로 씻겨내는 것은(위스키로는 당연히 불 가능하다), 애주가들의 여름철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여름 의 막바지, 수제맥주와 맛깔스런 안주, 그리고 라이브 음 악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9월 12일 (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노스밴쿠버 워터프론트에서 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노스쇼어 지역 봉사단체를 위해 쓰 여진다. 115 Victory Ship Way. North Vancouver.

“이번 가을, 새롭게 단장된 내 집을 원한다면” 홈레노쇼, 코퀴틀람 가을을 맞아 집을 새로 단장하고 싶다면, 다음의 행사 를 눈여겨 보자. 밴쿠버건축자협회(GVHBA)가 주관하는 “홈레노쇼”(Home Reno Show)가 9월 19일(토) 오전 10 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퀴틀람 하드락카지노(Hard Rock Casino)에서 열린다. 집 개조와 관련해 일대일 무료 상담 을 받아볼 수 있다. 2080 United Blvd. Coquitlam.

“밴쿠버 계곡의 깊이를 느낀다” 캐필라노서스펜션브릿지 가족 할인 행사, 노스밴쿠버 캐필라노서스펜션브릿지가 오후 4시 이후 입장하는 관 람객을 대상으로 30% 할인 행사를 갖는다. 정상 입장료는 성인 37달러95센트, 시니어 34.95달러, 17세 이상 30달러 95센트, 13세에서 16세 24달러95센트, 6세에서 12세 12달 러, 6세 아래 무료. 9월 7일까지는 오전 8시 30분에서 오후

8시, 9월 26일까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 문을 연다. 할인행사는 9월 26일(토)까지 계속된다. 3735 Capilano Rd. North Vancouver.

“지역 농산물과 친해지는 방법” 와이트락 파머스마켓, 와이트락 와이트락 파머스마켓이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 후 2시까지 미라마플라자(Miramar Plaza)에서 선다. 장터 에는 각양각색 지역 농산품과 식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라 이브 뮤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을 찾는 재미 중 하 나. 15154 Russell Ave. White Rock.

“70년 전, 우리 도시로의 여행” 아워워킹워터프론트, 뉴웨스트민스터 70년 전 뉴웨스트 워터프론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생활했을까? 질문에 대 한 답은 1945년부터 현재까지 뉴웨스트민스터 워터프론 트의 변천사를 담은“아워워킹워트프론트”(Our Working Waterfront) 전시전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월요일부터 일 요일까지, 무료 입장. 장소는 뉴웨스트민스터 박물관 3층 앤빌센터(Anvil Centre). 777 Coloumbia St. New Westminster.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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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돼 인구가 감소 추세인 독일 등은 난민 수용에 적극적이고, 고령화가 더디고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영 국과 프랑스 등은 난민 수용에 소극 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도 독일에서 특별 난민을 포함한 이민자는 주요 노동력으로 꼽힌다. WP에 따

을 활짝 열었다. 당장 난민들에게 투 입해야 할 막대한 비용보다 이들이 독일의 경제성장과 인구문제 해결에 주는 도움이 더 클 거라는 판단에서 다. 통 큰 난민 포용정책으로‘난민들 의 엄마’로 불리는 메르켈 총리의 냉 정한 계산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독일 밤베르크대학의 브뤼커 교수는 자 비율도 높다. 이에 영국은 유럽연 러나 일본 최근 한 연구에서“독일로 오는 이민 합(EU) 회원국들이 난민을 분담해 중은 약 자₩난민들은 교육 수준이 높아 취업 수용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이는 대신 외신들은 률도 높다”고 밝혔다. 자동차 기업 “5년 동안 시리아 난민 2만명을 수용 향이 강한 다임러벤츠의 생산담당 대표는“우 하겠다”며 독자적인 계획을 밝혔다. 자 대신 조선일보 리는 젊고 의지가 강한 이민자가 필 프랑스도 영국처럼 높은 출산율 부족을 해 요하다”고 했다. 등으로 인구가 늘고 있다. 또 올해 고 분석했

역사가 된 겿王 역사가 된 여왕

2만3226일 재임 신기록 기념식 안가고 평소처럼‐ 궦영국 최장 군주가 되는 것 내가 바라던 것은 아니었다궧

2015년 최장기간 재위 기념 20달러 지폐 견본. 자료원=Bank of Canada

엘리자베스 2세(89) 여왕이 9일 통치 기간 2만3226일로 빅토리아 여왕(재임 1837~1901)을 제치고 영국 역대 군주(君主) 가운데 최장 재임 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개인이나 국가로 볼 때, 매우 특별 한 날이다. 이날 오후 데이비드 캐 머런 총리는 하원에서 기념식을 진 행했고, 템스강에선 선박들이 축하 항해를 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엘리자베 스 2세 여왕은 이날 이런 기념식들 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대신 스 코틀랜드에서 열린 철도 개통식에 남편 필립 공(94)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여왕이 여왕은 환영하는 20달러권에는 등장하 군중 이다. 에게“최장 바라던 것 여왕의군주는 초상은내가 69년·86 엘리자베스 2세가 캐나다 화폐 고 있다. 은 아니었다. 긴 시간 많은 일이 있 에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35년 20 년·2001년·2011년에 몇 차례씩 었고, 국내외 이에게 세월이 모든 흐름에 따라감사 나 인사 달러권이었다. 당시 8세 공주인 바뀌면서 를 전한다” 고 말했다. 철도 개통식 엘리자베스2세의 도안이 지폐에 이를 더해갔다. 후에는 윌리엄 부부 등 일부 권민수 기자왕세손 ms@vanchosun.com 담겼다. 가족과 저녁을 함께할 예정이다. 가 이후 1954년부터 꾸준하게 디언은“여왕은 평소처럼 주어진 일 을 할 뿐이었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여왕은 재임 2만 3226일이 되는 날을 결코 예외적인 날로 만들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여왕 측근을 인용해“여왕의 장기 재임이 아버 지 조지 6세가 56세라는 비교적 이 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가능했던 1969년 20달러 ‘캐나다의 풍경’ 시리즈 지폐 견본.것인 자료원=Bank Canada 만큼, of여왕 개인적으로는 축 AP 뉴시스 하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9일(현지 시각) 영국 역사상 최장수 재임 군주 기록을 세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근에서 열린 열차 노선 이라고 전했다. 개통식에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이곳에서 여왕은 약 1분 30초 동안의 연설을 통해“최장 군주는 내가 열망해온 것이 아니었다”고

캐나다 20달러와 함께 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재위 加 중앙은행, 최장기간 재위 기념 새 20달러 도안 발표 캐나다의 상징적 국가 원수, 엘 리자베스2세(89세) 영국 여왕의 최장기간 재위를 기념하며 캐나 다 중앙은행은 20달러 신권 도안 을 9일 발표했다. 새 도안은 올해 동안만 발행될 예정이다. 기존 20달러 도안과 차

이에 대해 중앙은행은 “최초로 여 왕이 왕관을 쓰고 등장한 점”과 영 국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과 함께 ‘역사적 재위(A Historic Reign)’ 라는 문구가 영·불어로 세겨진 점 이라고 밝혔다. 새로 삽입된 도안 의 여왕은 1951년에 촬영된 모습

2012년 폴리머 재질 20달러 지폐 견본. 자료원=Bank of Canada

파리=이성훈 특파원

소감을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89) 여왕이 9일 신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철도 개 통치 기간 2만3226일로 빅토리아 통식에 남편 필립 공(94)과 함께 여왕(재임 1837~1901)을 제치고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여왕은 환영하는 영국 역대 군주(君主) 가운데 최 장재임 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이 군중에게 “최장 군주는 내가 바라 아니었다. 긴 시간 많은 일 는개인이나 국가로작가₩만화가₩주인공 볼 때, 매우 특 던 것은모두 헐크 새 만화, 한국계 별한 날이다. 이날 오후 데이비드 이 있었고, 국내외 모든 이에게 감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아버지 철도 캐머런 총리는 하원에서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기념식을 같은 유명 사세인 프랭크 조(44₩만화)와 개통식 후에는 윌리엄 왕세손 부 진행했고, 템스강에선 선박들이 축 캐릭터를 등장시켜 만화와 영화를 가 한국인인 혼혈 그레그 박(47₩스 등 일부 가족과 저녁을마블사 함께할측 하 항해를 했다. 만드는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한국 부토리)이 이를 완성한다고 예정이다. 가디언은 “여왕은 평소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엘리자베 계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첫 만화 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인 주어진 조는 일을 2006년 할 뿐이었다”고 스 2세 멋진 여왕은 이날 이런 기념식 ‘완전 헐크(Totally Awe- 처럼 아마데우스 처음 만화 들에 나타내지 않았다. 대일 보도했다. some모습을 Hulk)’ 의 스토리라인과 책에 등장해 헐크를 돕는 역할을 하

BBC방송은 “여왕은 재임 2만 3226일이 되는 날을 결코 예외적 인 날로 만들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여왕 측근을 인용해 “ 여왕의 장기 재임이 아버지 조지 6 세가 56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 에 세상을 떠나 가능했던것인 만 큼, 여왕 개인적으로는 축하할 일 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그 박

엘리 이 9일 영국 군 총리 1 고 있다 년) 총 었던 마 였다. 회동에 에게 가 곤 했다 작지 않 약속 시 습관이 맞춰 나 씩 기다 여왕과 지 않으 왕의 옷 지시했 의식이 여왕 공개적 “요즘 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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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0달러 ‘캐나다로 여행’시리즈 지폐 견본. 자료원=Bank of Canada

1954년 20달러 ‘캐나다의 지형’ 시리즈 지폐 견본. 자료원=Bank of Canada

유튜브 캡처

1986년 20달러 ‘캐나다의 새’시리즈 지폐 견본. 자료원=Bank of Canada

곰이 먹던 연어 한입 궦과자는 없나요” 1935년 20달러. 엘리자베스 공주 견본. 자료원=Bank of Canada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곰이 먹다 남긴 연어를 맛보고 있다. 미국판‘정글의 법칙’ 인 NBC 리얼리티 쇼‘러닝 와일드 위드 베 어 그 릴 스 (Running Wild with Bear Grylls)’가 8일(현지 시각) 예고편에서 공개 한 장면이다. 오바마는 연어 조각을 맛본 뒤 “맛이 좋았다. 크래커와 같이 먹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러스트 모두를 한국계가 맡는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 시각) “마블사가 다양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미국 만화에서 는 흔치 않은 아시아계인 아마데우 스 조를 올 12월 선보일 새로운 헐크 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이민 1.5

다가 주인공으로 승격했는데, 천재 과학자로 기존 헐크와는 다른 부드 럽고 가벼운 느낌의 헐크가 될 것으 로 알려졌다. 마블사는 어벤저스 시 리즈 등 미국식 정통 만화를 펴내고 영화로 만들면서 주인공 대부분을 남자 백인으로 내세웠다.

프랭크 조

주인공 아

파리=이성훈 특파원

하지만 미국만 해도 비(非)백인 이 절반에 육박할 만큼 인구 구성이 바뀌었고, 전 세계 시장을 봐도 3분 의 2가 백인이 아닌 상황에서 기존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스파이더맨 의 주인공으로 흑인을 설정해‘블 랙 스파이더맨’을 탄생시켰고, 어

리 부문 아계 창 책에 아 한 역할 다”며“ 스 조가 (史)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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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高임금궨웰빙 勞組’에 발목잡힌 사형수궩 시대, 최소한의한국경제 正義 현대차, 매출 감소에도 “임금인상” 4년째 파업 결의 터치! 코리아 노동조합이 9일부 【한국】현대자동차 터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10일 아침 찬 성률 78%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결의에 박은주 따라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면 현대차는 4 디지털뉴스본부 년부본부장 연속 파업을 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 는 “한 시간 부분파업을 하면 100억원, 전면 파업1997년 때에는 12월 매일 1000억원씩 손해를 입게 30일, 김영삼 정부의 23명 된다”고 말했다. 사형 집행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건 현대차의 최근 상황은 심각하다. 총매출앰 의 사형 집행도 없었다. 국제인권단체 액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한국을‘실 시장에서 네스티는 2007년 12월 30일 올질적 7~8월사형 두 달폐지 연속국가’ 30% 가까이(작년 로 분류했다.같은 달 대비) 매출이 줄었다. 부족한’범죄는 해외에서는 신흥계 그럼에도‘사형도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국진보₩보수를 경기(景氣) 침체 장기화와 환율 경쟁력 막론하고 대통령들 생각은 을하나다. 앞세운‘굳이 일본과내유럽 업체들의 공세있 손에 피 묻힐파상 필요가 에나.’사형제 시달리고 있다. 수입차의 마케팅으 찬성 여론이공격 70~80%지만, 로사형제 한때 50%에 달하던 국내 시장점유율은 폐지안은 꾸준히 국회에 상정된 38%대로 추락했다.선언’을 하자는 주장도 다. 아예‘폐지 하지만 노동조합은 ‘딴는세상’이다. 노조는 일리 있다. ‘사형제’ 살아 있는 것도,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 죽은 것도 아닌 상태이기 때문이다. 유지 급인가, 7.84%) 인상 ▲당기 순익의 30%를 폐지인가. 집행할 것인가, 말성과 것인 급으로 지급 귥완전 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가. 결론 내면 좋겠지만, 어떤 대통령도 ▲임금피크제 정년 65세 같은 요 그러지 않을없이 것이다. 표만연장 잃어버리는 구를 하고 있다. 더욱이 현대차 직원(생산 ‘긁어 부스럼 이슈’이기 때문이다. 직·사무직 임금은 9700흐 교도소포함)의 시간도1인당 담장 평균 바깥과 똑같이

속 벌어진다. 대법원은 지난달 말 옛 여 자친구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대학 생 장모(25)씨에 대해 사형을 확정했다. 집행은 없지만 판결은 한다? 이게 어색 한지 대법원도 이렇게 설명했다.“(사형 대구로 이성복을 만나러 가던 날은 날씨 제 폐지법안과 관련,) 아직 국회의 결단 가 푹푹 삶았다. 그는 아파트 집에서 100m 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헌법재판소 또한 쯤 떨어진 서재에 있었다. 복덕방 하면 딱 합헌 결정을 내린 이상 사형이 부당하다 좋을 허름한 골목에 작업실을 세냈다. 출 고 인정할 사유가 없다.”사형제가 있어 입문에 수미재(守微齋)라 써 놓았다. 미미 사형을 선고한다는 얘기다. 한 것을 지키는 곳이라 했다. 1970년대 대 ‘사형제 찬성론자’들은“판결확정일 학 신문 기자 때부터 아는 사이였다. 재밌 로부터 6개월 이내에 집행명령을 내려야 는 걸 보면 어깨를 들썩이며 웃는다든지약 하는데, 법무장관이 이를 어기고 있다” 간 헐렁한 모습이지만 글 쓰는 마음 끈을 고 비난한다. 이게 장관이 결정할 일은 꽉 조이고 산다는 느낌도 여전했다. 그는 쑥색 티에 반바지 차림이었다. ▶10년 전 계간 ‘시인세계’가 시인 156명 에게 현대시 100년사(史)에 큰 영향을 끼 친 시집을 물었다. 백석 ‘사슴’, 김수영 ‘거 대한 뿌리’, 정지용 ‘정지용 시집’, 서정주 ‘ 열린 포럼 화사집’같은 불멸의 이름이 나왔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문학 이정표다. 그런데 이 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도 올 랐다. 말고 100년사에 영향을 준 시인 이시집 정록 이전남대 누구냐지리학과 물어도 교수 같은 다섯 이름이었다. 다른 넷은 작고한 전설이었고 이성복만 당 시 쉰셋 현역이었다. 전남 완도의 전복 생산 어민들은 유통

른다. 2007년‘보성 어부’사건의 오종근 은 올해 77세가 됐고, 팔순을 바라보고 있다. 1992년 방화로 15명을 살해한 원언 식은 무려 23년째 수감 중이다. 1994년 유산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 잔 ▶‘한 여자 돌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 혹하게 21명을 살해한 유영철, 10명을 살 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 떠 해한 강호순 등 전체 61명 사형수의 평균 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 수감기간은 14년에 평균 나이는 48세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 ‘살인 현장을 보면 사형 찬성론자가 되 네.’ 지금 읊조려도 서늘해지는 이성복의 고, 사형집행을 보면 사형 반대론자가 된 절창 ‘남해 금산(錦山)’이다. 돌보다 깊게 다’는 말이 있다. 전직 교도관 생각은 어 떤지 통화해봤다.“오히려 교도관을 하 면서 사형 찬성론자가 됐어요. 그들 범죄 사실을 읽다 보면 피해자 가족이‘법이

혁명을 꿈꿨다. 유통 구조의 나쁜 관행 을밴쿠버 철폐하는 것이었다. 수산물 소비자 가격에서 차지하는 유통 비용률은 55% ■편집부산지 가격은 싸지만 소비자 가 정도다. 격이 비싼 것은 이 때문이다. 전복 유통 편집장 권민수 구조도 비슷했다. 유통 비용의 거품을 편집기자 윤상희 줄이면 어민들의 소득은 올라간다. 완도 기자 문용준·박준형 전복주식회사가 그런 유통 혁명을 시도 하고 있다. ■광고부 완도는 국내 전복 생산의 80%를 차지 한다. 하지만 생산 어민들은 유통 구조 부장 장지년·이기중 에서 항상 ‘을(乙)’이었다. 전복을 팔려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면 산지 유통업자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회계 강미진 했다.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이들은 유통 과정의 폐사(斃死)를 이 유로 30% 이상‘덤’을 요구했다. 1000kg 밴쿠버 Vancouver Press 을 팔기조선일보는 위해 300kg 정도 더Korean 주는 것이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관행이 됐다. 과도한‘덤’은 어민들의 생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당시 김

로 참여하는 어민주식회사 설립을 재추 진했다. 2009년 어민₩완도군₩금일수협 등이 투자해 지금의 회사가 출범했다. 일 ■Editorial 부 유통업자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회 사는 성장했다. 설립 때보다 자본금과 어 Editor in Chief Min soo Kwon 민 주주는 2배, 매출액은 7배 이상 늘었 Editor Sang hee Yoon 다. Staff전남에 writer 설립된 9개 어민주식회사 중 에서 Yong최고다. joon Moon·Jun Hyung Park 회사는 실질적인 유통 혁명을 이뤄냈 다. ‘덤’관행을 대폭 줄였다. 회사가 어 ■Advertising Sales 민 주주들에게‘덤’을 10%만 받으면서 Manager 산지 유통업자들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 Brian Jang·Ken Lee 어민들 실질 수입이 20% 정도 올라간 Design 셈이다. 가격 결정jin 권한도 바뀌었다. Eun kyong Han·Su Song·Sua Kim 예 전에는 산지Mi유통업자들이 매입과 판매 Accounting jin Kang 가격을 좌지우지했다. 하지만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이 회사가 국내 유통 시장의 30%를 차지하면서 회 Copyright 2015. Articles may not be reprinted 사가 제시한 가격이 표준이 됐다. 어민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들이 가격 결정 권한을 갖는 구조로 바

시인 이성복

만원으로 우리나라 1인당 GDP(2만8739달 러·약 3400만원)는 물론 제조업 종사자 1 안 하면, 내가 죽이겠다’ 는 생각을 하겠 인당 평균 임금(4217만원)의 두 배를 훨씬 다 싶어요. 저는 나라의 제복을 입고 그 넘는다. 그래서 일각에선 “연봉 1억원 노조 들을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보호하는 사 가 파업에 비판이 나온다. 유영 람인 거죠.나선다”는 부조리하게 느껴졌어요. 자동차와 조선(造船)·타이어 주력업 철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의 등 형과 동생 종에서 노조들의 파업 움직임으로 한국 경 이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그런 생각 제에 ‘경고등(燈)’이 켜지고 있다. 수출은 올 이 깊어졌어요. 사형제 없는 나라가 인권 들어 8개월 연속 감소 중이며 내수는 본격 국가라고요? 피해자의 아픔을 모른 척하 회복 않는다. 이런 피해자는 상황에서 는 거,기미가 그건 보이지 인권국가인가요?” ‘고임금(高賃金) 노조’들의 비타협적인 죽었기에 고려의 대상이 아니고, 살아행 있 태로 주력 대표 기업들이 흔들릴 경우 한국 는 가해자만 ‘인권 보호’ 의 대상이 되는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이 아이러니. 기자 삼시 세끼에 특식까지이인열·김성민 공평히 받으며 노역은 하지 않는‘웰빙’사형수를 두고 “저들도 매일‘불안이라는 고문’을 받 고 있다”고 말하지는 말자. 피해자 가족 에 대한‘고문’이다. 피해자 가족에게 사죄 한번 하지 않아도 법이 그들을 살 일부러 과녁을 비켜간 표창처럼 쌓여있었 리고, 보호해준다. 지금 국가의 태도는 다. ‘모든 위대한 것들은 위독하다’는 대목 ‘방기’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형 이 절묘했다. 그가 엊그제 시집이 아닌 책 수 처우 시스템만이라도 바꿔,‘장수하 을 세 권이나 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양 는 사형수’가 죗값을 치르거나 속죄하게 장본에 ‘극지(極地)의 시’ ‘불화하는 말들’ 해야 한다. 답답해하던 그 교도관은“평 ‘무한화서’라는 제목을 달았다. 강의와 대 생 노역(勞役)을 시켜 그 비용을 피해자 담을 엮어 자분자분 설명하거나, 시처럼 구제기금으로 쓰게 하자”는 대안까지 냈 행갈이를 하거나, 서너 줄 경구마다 번호 다. 어쨌든, 최소한의 정의(正義)는 필 를 붙였다. 요하다. ▶그는 몸이 가볍다. 키도 큰 편이 아니 다. 술은 맥주 한 컵이 고작이다. 그러나 시 를 쓸 땐 ‘마지막 화살을 쏘듯’ 목숨을 건 결 기를 세운다. 카프카를 인용해 “당신과 세 상이 싸운다면 세상 편을 들라”고도 했다. 이때 세상이란 사람이다. 어떤 회사 관계 뀐 것이다. 결제다른 관행도 개선됐다. 든 자기한테 유리하게 끌고 가지 말라 했 가 대금 결제를 1주일 이내로 앞당기면 다. 그걸 어기면 의미가 서 2~3개월 후에시(詩)도, 결제하던기도도 관행이 많이 없다. 시인은 온갖 어려움에도 세상 편을 고쳐졌다. 드는 극지에 서야 한다. 글쓰기도 이런 성과에는 몇 가지 이유가인생도 있다. 한가지라고 했다. 참여와 투자가 주효 우선 생산 어민들의

궨완도 전복궩의 유통 혁명 영원을 획득한 사랑이 달, 하늘과 바 종식 완도군수는 이런해와 관행을 깨지 않으 다가 혼융하는 우주의 품속에 까무룩 빠졌 면 어민들의 안정적 수익 보장은 물론이 다. 이성복 시를 몇요원하다고 편씩 외우는판단 독 고그러나 지역 경제 활성화가 자도 아포리즘의 명창이라는 건잘 했다.그가 새로운 유통 회사가 절실했다. 모른다. 회사 설립과 연착륙은 쉽지 않았다. ▶이성복 잠언집 ‘네자본으로 고통은 나뭇잎 2003년 출향 향우의 회사를하만 나들었지만 푸르게 하지 못한다’를 펼쳤을 속눈 실패했다. 생산 어민이땐참여하 썹이 다 떨렸다. 시와 삶을 벼려낸 글귀가 지 않아서였다. 완도군은 어민들이 주주

김광일 논설위원 했다. 어민 주주들은‘전복이 살아야 완 도 경제가 산다’는 신념으로 회사에 협 조했다. 회사는 철저하게 어민 편에 섰 다.‘착한 가격’ 으로 전복을Media 매입했다. vanChosun 수익금은 어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되 돌려줬다. 경영 이익은 최소로 줄였다. The Vancouver Chosun is 완도군은 회사 운영을 전문Daily 경영인에게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맡기고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군수는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회사 인사권과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Burnaby. B.C. Canada V3N 4R7. 는 조례까지 만들었다. 시장₩군수들이 이권(利權)에 개입해 잡음을 내는 다른 밴쿠버 ☎ 604-877-1178 시₩군과는 차원이 달랐다.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완도 전복 생산 어민들에게는 새로운 한국 ☎ 070-4498-1939 꿈이 생겼다. 현재의‘선(先)공급, 후 일반 문의 (後)입금’유통 방식을‘선(先)입금, 후 info@vanchosun.com (後)공급’으로 바꾸는 것이다. 김형수 기사 제보 대표는“회사가 시장점유율을 50%까지 news@vanchosun.com 끌어올리면 가능하다”고 한다. 생산자가 광고 문의 ‘갑(甲)’이 되는 명실상부한 유통 혁명 ad@vanchosun.com 을 꾀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럴 날이 머 지않은 듯하다.

조선일보 제294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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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세계 최고 컴퓨터 英才궩가 서울대에 입학할 수 없다면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문병로 교수가 한 언론에‘세계 최고 컴 퓨터 천재인 경기과학고 3학년 윤지학군이 서울대 입학을 자신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발하는 기고를 했다. 문 교수는 작년 대학 교수가 과학고 영재와 함께 연구하면서 가르치는 특별 프로그램 에서 1년간 윤군을 지도했다. 윤군은 7월 24일~8월 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세계 83개 국 322명의 고교생 컴퓨터 영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세계 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6개 과제 모두 만점을 받아 단독 1 위를 했다. 고교생 올림픽에 해당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4명 가운데 3명이 금메달, 1명은 은메달을 따 러시아₩중국₩미 국을 따돌리고 종합 우승을 했다. 윤군은 아시안게임이라 볼 수 있는 아시아₩태평양 정보올림피아드(APIO)에서도 3년 내리 금 메달을 땄다. 윤군은 성인₩대학생들과 실력을 겨룬 대회(Codeforces)에서도 2등, 4등을 했다. 세계선수권대회라고 할 수 있는 이 대회에서‘최고 전문가(grand master)’타이틀을 따낸 한 국인은 성인₩대학생까지 통틀어 윤군뿐이다. 윤군은 11일 접수가 마감되는 서울대 수시 입학 전형에 지원 했다. 그러나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입학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 다는 것이 문 교수 설명이다. 서울대는 1차 서류 전형에서 2~3 배수를 걸러낸 후 2차 논술 면접에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1 차 서류 전형에선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을 제출하게 돼 있다. 문제는 윤군이 자신의 국제₩국내 올림피 아드 수상(受賞) 경력을 어느 서류에도 쓸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생활기록부에는 교내 대회가 아닌 외부 대 회 수상 사실을 기재하지 못하게 돼 있다. 자기소개서, 교사추 천서에 그런 경력을 쓰면 불합격(겘合格) 처리해야 한다. 경기과학고는 교육부가 정한 커리큘럼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

처럼 학점식으로 가르치는 과학 영재고이다. 학생들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A학점을 딴다. 그러나 윤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공부 에 몰두했고 겨울방학 때 2주, 올림피아드 참석 전엔 4주 동안 합숙 훈련을 했다. 기말고사도 치르지 못하는 바람에 일부 B학 점 과목들이 있다. 서울대 1차 서류 전형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윤군 지도 교사에 따르면 작년에도 정보올림피아 드에서 금메달을 땄던 다른 과학고 출신 배(裵)모군이 서울대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일이 있었다. 미국 명문 MIT 입학처 직원은 우수 학생 발굴을 위해 카자흐스탄의 정보올림피아드대회까지 찾아와 윤군에게‘우리 대학에 지원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서 울대 공대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교육부가 대입 서류에 국제대회 입상 경력을 기재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대학들이 입학 전형에서 수상 경력을 참조하게 되 면 학원들이 과학올림피아드반(班), 수학올림피아드반 같은 프 로그램을 만들어 사교육이 기승을 부린다는 우려 때문이다. 과 열 입시가 불러오는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들이 고교 학과 점수나 골고 루 잘 따는 공붓벌레만 합격시키고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 영재는 뽑을 수 없다면 그런 대학에서 국가 미래를 걸머질 혁신 적 인재가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건 요원한 일이다. 사실 국내 대학들이 윤군 같은 천재를 발탁한다 해도 빌 게이츠 같은 인물 로 키워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우리 대학의 낙후한 커리큘 럼, 폐쇄적 연구 풍토를 감안하면 윤군 같은 영재들은 자기 잠재 력을 더 키울 수 있는 선진국 명문대에 가는 게 훨씬 나을지도 모 른다. 그러나 앞길이 유망한 젊은이들을 이렇게 밖으로 내모는 교육 환경에서는 대한민국을 부강(富强)한 나라, 경쟁력 갖춘 선진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꿈은 포기해야 할 것이다.

지역 텃세에 발목 잡힌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짓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 체 생산 라인이 지역이기주의에 부딪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 려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최근 한국전력이 신청한 북당진변 환소 건축 허가를 반려했다. 작년 11월과 지난 4월에 이어 세 번 째다. 북당진변환소는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삼 성전자 평택 공장으로 보내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당진시가 변환소 건설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은 평택과 당진 사이 96만여㎡의 바다 매립지에 대한 관할권 분쟁 때문이다. 행 정자치부가 지난 5월 이 땅의 대부분을 평택시로 편입시키자 당 진시가 변환소 건설에 어깃장을 놓고 있는 것이다. 지역 간 갈등 의 불똥이 엉뚱하게 반도체 공장으로 튄 꼴이다. 당진화력발전소에서 평택산업단지로 연결되는 또 다른 송전

선로 건설 계획도 안성시의 반대에 부딪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여기다 평택 지역 일부 건설업체들은“평택 지역 장비와 자재, 인력만으로 반도체 공장을 지어야 한다”는 요구 조건을 들고 나 와 시위를 벌이며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 평택 지역 인력과 장비 사용률이 전체의 절반을 넘고 있는데도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는 것이다. 평택 반도체 공장은 1단계 투자비만 15조6000억원에 이르고, 15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착공 이후 끊이지 않는 지역 텃세로 인해 당초 계획대 로 공장 가동이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대기업이 또 국내에서 대 규모 투자를 하고 싶겠는가.

중구난방 野 집안 싸움, 어디까지 추락해야 정신 차릴 건가 새정치민주연합이 자멸(自滅)적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문 재인 대표가 지난 9일 재신임을 묻겠다고 선언한 것이 상황을 수습하기는커녕 오히려 분란을 키우는 상황이다. 문 대표 측은 10일에도 모든 절차를 이달 말 추석 전에 끝내겠 다며 재신임 강행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비노(非盧) 측은 이것 이야말로 상황을 잠시 모면해보려는 꼼수라며 아예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대표를 새로 뽑자고 반발하고 나섰다. 전₩현직 중진들 이 모두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결론 내자는 제안도 나왔다. 현재로선 재신임 절차가 진행될지도 불투명하다. 설령 문 대 표가 재신임을 받는다 해도 내분이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말 이 벌써 나온다. 그렇다고 전당대회를 하자는 주장도 정기국회 와 총선 일정을 감안했을 때 비현실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중구 난방 주장들만 계파 이해관계에 따라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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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은 올 2월 문 대표를 선출한 뒤 하루도 잠잠한 날 이 없이 친노₩비노로 갈려 싸움에 몰두해왔다. 4월 재₩보선에 서 참패한 뒤에는 계파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혁신위원회를 출범 시켰지만 내부에서조차‘실패’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비노 측 은 이런 실패가 문 대표의 리더십 부족 때문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는 반면 문 대표 측은 비노 측의 끊임없는 흔들기 때문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있다. 국회는 10일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지난 1년간 정부의 정책 실행 과정을 국민을 대신해 들여다보고 잘못된 것은 질책해야 하는 것이 국정감사다. 이런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야당 의 존재 이유다. 문 대표는 바로 이 시기에 재신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반대 측에서는 기름을 끼얹고 있다. 나랏일보다 당 파 싸움이 우선이냐고 물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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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면역 체질 바꾸기 어렵고, 비염 유발 물질 완벽히 못 없애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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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Why 알레르기 비염 완치 왜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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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38·서울 양천구)씨는 알 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었다. 면역요법을 2년간 받았 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한약을 복용 했으며, 알레르기비염 완화 효과가 있다 는 프로폴리스 영양제도 섭취했다. 하지 만 효과는 거의 못 봤다. 코 점막을 열 로 지지는 수술을 고려했지만, 이 마저 도 효과가 1~2년 정도만 유지된다고 해 서 마음을 접었다. 지금은 콧물이나 재 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항히스타민제 를 매일 복용하고 있다. 이씨처럼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병을 고치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시도하는 사 람이 많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은 쉽 게 고쳐지지 않는 질환중 하나다. 한양 대구리병원 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는 “고혈압·당뇨병에 걸리면 평생 혈압·혈 당을 조절하며 지내듯, 알레르기 비염도 만성질환이라는 생각을 갖고 꾸준히 관 리해야 하는 병”이라고 말했다.

◇항원(抗原)이 코 점막에 닿아 콧물·재 채기 유발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물질 에 과민반응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

은 항원(抗原·알레르기유발 물질)이 있 어서, 항원이 코 점막을 자극할 때 증상 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 인 항원은 꽃가루(돼지풀₩쑥₩자작나 무 등),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 이, 먼지 등이다. 이것들이 코 점막 속에 있는 항원 수용체(항원을 인식하는 부 위)에 가서 닿으면 면역세포들이 몰려 와 항원과 맞서 싸운다. 그 과정에서 콧 물이 나고, 재채기가 유발된다.

종 합

◇알레르기 비염 안 낫는 이유 ▷면역체계 바꾸기 어려워=가장 근본 적인 이유는 면역체계에 있다.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먼지 등이 몸 속에 침투하면 면역세포가 순차적으로 여기에 대응하는데, 사람마다 면역세포 의 수나 힘 등이 다 다르다. 사람마다 적 (敵)으로 인식하는 물질도 달라서 누구 는 집먼지 진드기에 민감하고, 누구는 꽃가루에 반응한다. 면역체계는 자라면 서 식습관·주거 환경 등에 의해 형성되 며, 유전적 요인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 런 면역체계를 임의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관악이비인후과 최종욱 원 장은 “면역체계를 바꿔 알레르기 반응 이 나타나지않게 하려는 노력은 계속되 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인 치 료법은 없다”고 말했다. ▷항원 못 없애=알레르기 비염을 유발 하는 대표적인 항원들은 유난히 눈에 안 띌 정도로 작고,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 어서 피하기 어렵다. 자신의 항원이 무 엇인지 알아두면 그나마 낫지만, 환자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김충민 기자

대부분이 항원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 ‘ 청정 지역에 가면 알레르기 비염이 낫는 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는 알레르기 비염이 낫는게 아니라 항원을 피해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뿐이다. ▷찬바람 등 악화요인 못 피해=환절기 찬 바람 등 증상을 악화하는 환경 요인 을 피하기 어렵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1년 중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9월에 가장 많다. 정진혁 교 수는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사람은 코 점막이 예민해서, 차가운 공기가 조금 만 닿아도 콧물·재채기 등이 나온다”며 “찬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느라 코 점막 이 일을 과도하게 하면, 더 예민해져서 같은 항원에도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악순환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어 려운 병이다. 최종욱 원장은 “나이가 들 면 코 점막이 점점 위축돼, 50대부터 알 레르기 비염 증세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전에는 증상이 괴롭다면 약 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로 콧물·코막힘·재채기를 막고, 스테로 이드제로 염증을 없앤다. 항원 성분이 든 약을 소량씩 꾸준히 주입해 몸이 항원에 적응, 완치되도록 돕는 면역요법이 수년 전에 도입됐지 만 효과는 70% 정도다. 소아·청소년이 거나 20~30대의 젊은 성인은 비교적 효 과를 잘 보지만, 3~5년 정도만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비용이 많이 든다.

게임 등 승패로 인한 보상이 있는 상황 에서 보상에 대한 쾌감을 더 많이 느끼

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 수록 쾌감을 느끼는 뇌 영역인 ‘복측 선 조체’가 잘 활성화되는데, 실제로 MRI( 자기공명장치)를 통해 뇌 활성화 정도 를 확인해보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가 평균 26.11pg/㎗인 남자 청소년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4.48pg/㎗인 여 자 청소년에 비해 게임을 통해 보상을 받을 때 복측 선조체가 더 활성화된 모 습을 보였다. 또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 은 충동적이고 위험을 잘 감수하는 성격 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격적 특징은

남성호르몬 수치 높을수록 중독에 취약 승부에서 이길 때 쾌감 느끼는 뇌 영역 더 활성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사람일수록 도박이나 컴퓨터 게임, 술 등 각종 중독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학교 심리학과 심경옥 교수팀 이 최근 한국심리학회지에 테스토스테 론과 중독에 관련된 논문 154편을 종 합·분석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충동적이고, 보상(報償)에 크게 반응 해 중독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경옥 교수는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중독 장애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이 중 독이 잘 되는 이유는 도박이나 컴퓨터

◇약으로 증상 조절하고, 금연·마스크 사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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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점막 안쪽의 살을 고주파로 태워 항원 수용체를 파괴하는 방법도 있다. 항원을 잘 인식하지 못 하게 돼 알레르 기 반응도 줄어든다. 하지만 피부가 재 생되면 항원 수용체도 다시 늘어나기 때문에, 효과가 1~2년 정도만 유지된다. 만약 비강(코 안쪽의 공간)이 좁은 사람 이라면 점막하비갑개절제술을 고려해 볼만 하다. 코 안쪽 공간이 넓어져, 알레 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코막힘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담배를 피우거나, 대기오염이 심하거 나 온도·습도 차이가 큰 곳에 있으면 알 레르기 비염 증상이 악화된다. 반드시 금연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써서 코 점막이 대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 록 해야 한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중독이 되기 쉽다. 충동적인 사람은 술 이나 도박 등 위험할 수 있다고 인식되 는 상황에서, 욕구를 잘 절제하지 못하 고 쾌락을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면서 중독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심경옥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어깨가 넓고, 턱이 크거나 목소 리가 굵은 외형적인 특징이있다”며 “이 러한 사람들은 도박·술·게임 등 중독을 유발하는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 했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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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1일 금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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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신문은 의사선생님

통일이 미래다

B3 A31

2015년 9월2015년 11일 금요일 9월 8일 화요일

제294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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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없이 살면 뇌 활동 둔해져 판단력₩결단력까지 흐려지고 작은 목표라도 세워 이루려하면 뇌 속 신경줄기세포 활성화돼 40대 중반의 유능한 중소기업 사장이 있 었다.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으로, 예측하 고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뛰어났다. 판단 력과 결단력 역시 탁월했다. 평소 산 타기 를 좋아했던 그는 우리나라의 높은 산을 비 롯해 세계적인 명산을 오르는 것을 큰 즐 거움으로 삼았다. 그는 어느 해에 고도가 4700m인 외국의 유명한 산에 올라갔다. 그 런데 속도 조절에 실패했는지 평소보다 많 이 피곤했고, 결국 다음 날 다른 사람의 등 에 업혀 내려왔다. 그다음부터 희한한 일 이 벌어졌다. 집에 돌아오고 나서 그의 성 격은 바뀌어 있었다. 회사 업무상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우유부단해지고 의욕을 잃었 다. 나아가 회사와 개인의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거의 소실됐던 것이다. 뇌 MRI 사진을 찍어보니 전두엽과 연결 된 기저핵의 일부에 손상이 있었다. 저산

름없다. 목표가 없으면 사원들은 갈팡질팡 하거나 일을 하지 않고 쉬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 뇌 속에는 뇌세포가 천 억개 있는데, 당신이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뇌세포는 그저 놀게 된다. 반대로 목표를 세 우고 부단히 노력하면 전두엽에 있는 내 머 릿속 CEO가 깨어날 뿐만 아니라 뇌세포 전 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그 뇌 세포들 의 수상돌기에 가지가 생겨나서 서로 긴밀 하게 대화를 하고, 뇌 속 깊숙이 내재한 신경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면서 필요한 곳에 신경 Getty Images Bank 세포를 나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단기건 장기건, 삶의 계획이 없으면 우리 뇌는 마치 주인 없는 회사의 직원처럼 하릴없이 놀게 된다. 뇌 이제 이번 달의 목표, 올해의 목표, 5년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첫 번째 단계는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그러면 전두엽이 지휘부가 되어 뇌세포가 후의 목표, 10년 후의 목표를 글로 써 보아 힘차게 달려나간다. 야 한다. 목표는 작아도 좋다. 그다음“다른 소증으로 생긴 것이었다. 다행히 손상 부 이 그런 환자처럼 살고 있다는 점이다.“당 것은 몰라도 이것 하나만은 건지겠다”는 심 위가 작아서인지, 약물 치료와 운동 치료 신의 올해 (또는 이번 달의) 목표가 무엇 정으로 달려들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후 를 받았다. 부인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으로 입니까?”라고 갑자기 질문하면“글쎄요” 회하게 될 것이다. 이제 9월 초이고 연말이 수년 후에는 회사를 운영하는 데 별 지장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머지않았다. 이번 달, 이번 연도에 꼭 해야 이 없을 정도로 호전됐다. 목표가 없는 뇌는 죽은 뇌다. 왜 이렇게 할 일, 이것만큼은 하늘이 인간의 전두엽, 그중에서도 앞쪽인 전 심한 말을 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무너져도 해야 한다는 목표 (前)전두엽에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떤 회사의 사장에 를 세우는 것과 그렇지 않 기획센터가 있다. 따라서 이곳이 손상되면 게“올해 귀사의 목표가 무엇입니까?”라고 은 것에 얼마나 큰 차이가 위의 사례와 같이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물었을 때,“글쎄요”라고 대답하면서 골프 있는지, 직접 실험해 보기 환자가 될 수 있다. 문제는 대다수 정상인 만 치러 다닌다면 그 회사는 죽은 회사와 다 바란다.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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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0㎞ 이상 꾸준히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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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이상적 도보거리 9~14㎞ 규칙적으로 걸으면 치매 예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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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름 맞히기 정답 1.철쭉 2.민들레 3.수선화 4.튤립 5.데이지 6.베고니아 7.동백꽃 8.수국 9.초롱꽃 10.달맞이꽃 11.프리지아 12.팬지

나이 들어도 걸을 수 있다면 걸어라. 걷 는 것이 신체를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기 억력 유지 등 뇌 건강에도 좋다. 일주일에 10㎞ 이상 꾸준히 걸으면 치매 예방 효과 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커크 에릭손 연구팀은 평균 나이 78세 노인 299명을 9년 동안 추 적하며 운동과 뇌 건강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가 시작된 시점인 9년 전부터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한 노인들은 나이, 성 별, 체중에 상관없이 기억력과 인지 능력 을 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손 교수는“걷기는 뇌에 에너지를 공급해 뇌 기능 퇴화를 막는 효과를 준다” 며“걷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지 않다면 치 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틈날 때마다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노인

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걷기는 일주일에 6~9마일(9~14㎞) 정도라고 했다.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한 운동 효과 연 구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미국 메 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중년 남녀 1324명을 상대로 빨리 걷기, 에어로빅, 요가, 근력 운 동,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얼마나 꾸준히 했는지에 따라 3년 뒤에 인지 기능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뇌 인지 기능 손상 가능성이 39%, 기 억력 감퇴 가능성이 32%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궨신문으로 치매 이깁시다궩 조선일보와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가 실시하는‘신문으로 치매 이깁시다’프로 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는 독자 들이 신문을 교재 삼아 뇌 훈련을 약 1년간 받고, 인지 기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보 는 연구 사업이다. 참가자 전원 뇌 MRI를 촬영해 뇌 조직 변화도 관찰한다. 지난 1~3 월 700여명 지원자 중 추첨과 MRI 검사, 신경심리학 평가를 거쳐 60대와 70대 위주 로 총 66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현재 일주일에 5일, 신문을 30분 이상 소리 내어 읽고 있다. 사설 혹은 칼럼 을 읽고 기사 내용을 요약함과 동시에 글 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A4 용지 한 장 이상 분량의 장문으로 작성하는 연습도 하고 있 다. 매주 화요일에 본지에 게재되는 뇌 훈 련 문제 풀이를 통해 뇌의 다양한 영역을 발달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다. 연구 참여 자들은“신문 공부를 매일 하는 게 쉽지 않 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관이 됐다” 며 1년 후 뇌가 어떻게 변했을지 기대된다 고 했다.‘신문으로 치매 이깁시다’연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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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조선일보

Health 식품

2015년 9월 11일 금요일 제29447호

조선일보

2015년 9월 9일 수요일

귀리는 신체 면역력 증진‐ 퀴노아는 노화 방지 도움

홍차, 폴리페놀 성분 많아

Food Talk 수퍼 곡물

잇몸₩치아 손상 효소 줄여

갱년기 여성, 아마시드 좋아

귀리

퀴노아

렌틸콩

아마시드

치아시드

면역력 증진₩다이어트 효과

노화 방지

임신부 건강 증진

갱년기 증상 완화

성장기 청소년₩중장년층 건강 증진

탄수화물 과다 섭취 주의 밥에 섞거나 간식 대용 적당

수퍼 곡물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다이어트나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

른‘오트밀(oat meal)궩은 시리얼 등 간식으로 만들어 먹기에 좋다. ▷퀴노아=퀴노아는 중년~노년층 이 먹으면 좋다.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E가 100g 당 2.4㎎ 들었 는데, 이는 백미(0.4㎎)의 6배이다. 뼈 건강에 좋은 칼슘 함량은 47㎎으 로, 백미(14㎎)보다 세 배 많다. 검 은색₩붉은색₩흰색 등으로 다양한데, 맛이나 영양에는 큰 차이가 없다. ▷렌틸콩=렌틸콩은 임신부가 먹으 면 좋다. 렌틸콩 100g에는 단백질 25.8g, 철분 7.5㎎, 엽산 479mcg이 함유돼 있다. 이는 각각 백미의 약 4

그래픽 뉴스

배, 6배, 133배 수준이다. 색깔이 갈 색₩주황색 등 도정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 주황색 렌틸콩은 갈색 렌틸 콩을 도정한 것이다. ▷아마시드=갱년기 여성에게 좋 다. 리그난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 는데, 이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하 나다. 이집트 국립연구센터에서는 아마시드가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 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 표한 바 있다. 아마시드의 젤라틴 성 분은 기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 다. 날 것으로 먹으면 두통이나 복통 이 생길 수 있다. 물에 한 시간 이상

담가두거나, 볶아서 먹어야 한다. ▷치아시드=치아시드는‘남미의 완전식품궩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 이 풍부하다. 치아시드 한 큰술을 먹 으면 우유 한 잔을 마실 때만큼의 칼 슘을 섭취할 수 있다(치아시드 100g 속 칼슘 함량은 631㎎).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은 각각 38g₩16g으로, 백미의 39배₩2.6배다. 혈행개선에 좋은 오메가3가 17.5g, 아연이 3.5㎎ 들어 있다. 불리지 않은 것을 한 번 에 많이 먹으면 부피가 커져서 소화 기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생으로 먹을 때는 한 번에 두 큰술 이상 먹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지 않도록 한다. ◇유아₩노인,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 이윤경 교수는“유아₩노인이나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이 수퍼 곡물 을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이 올 수 있 다”며“식이섬유 역시 아연이나 철 분 같은 미네랄이 몸에 흡수되는 것 을 방해하므로 많이 먹으면 안 좋 다”고 말했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 취하게 될 위험도 있다. 밥을 지을 때 백미 대신 넣거나, 빵₩과자 같은 간식을 수퍼 곡물 샐러드 등으로 대 체하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8~10개월>

혈액 주로 생성되는 중기 땐

임신 초기(1~3개월)

철분 많은 간₩굴₩멸치 섭취 육류

브로콜리

임신 중기(4~7개월)

태아는 자궁 속에서 10개월을 자 라기 때문에, 임신부가 충분한 영영 소를 섭취하는 것이 태아 건강에 무 멸치 굴 엇보다 중요하다. 태아 건강에는 유 임신 말기(8~10개월) 전적인 요소(48%)보다 임신부의 영 양 상태(52%)가 더 큰 영향을 미친 다는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연구 결 콩

달걀

임신 기간 동안 삼가야 하는 음식

커피 참치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야 한다. 철분은 동물의 간(肝), 굴, 멸치, 뱅어포에 많다(하루 섭취 권 고량 약 27㎎). 철분을 많이 먹으면 출산 시 과다 출혈이 생겼을 때 쇼크 를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임신 말기(8~10개월)-콩₩달걀= 태아의 눈₩귀 등의 감각기관이 완성 되는 시기다. 감각기관이 외부자극 을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감각수 용기를 만드는 데 단백질이 사용되 기 때문에 역시 단백질 섭취를 충분 히 해야 한다. 또한 이때는 폐 역시 완성되는 시기로, 폐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레시틴과 니아신을 섭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레시틴과

니아신은 콩, 달걀, 호두, 밤, 호박씨 에 많다. 반면 커피₩에너지 드링크 같은 카 페인 음료, 참치 등 다랑어류에 속하 는 생선은 임신 기간 내내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은 자궁을 수축해 유산 이나 조산을 일으킬 수 있다. 다랑어 에 잘 축적되는 수은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신경 발달에 문제 를 일으킬 수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도움말=홍순철 고대안암병원 산부인 과 교수, 박경선 강동경희대병원 한방 부인과 교수

궦오메가3 지방산, 인지기능 개선 효과 없다궧 美국립보건원, 노인 대상 연구 비섭취군과 차이 전혀 없어 건강 증진에는 긍정적 영향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져 인지기능이 개선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 근, 오메가3 지방산을 먹어도 인지 기능이 좋아지지 않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여러 영 양소의 눈 건강 효과를 알아보기 위 해 평균 72세인 노인 3500여 명을 대상으로 2006년 처음 연구를 시작

홍차를 마시면 치아의 색이 변 하는 등 구강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홍차는 잇 몸질환과 구취(口臭)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마시면 구강 건강에 이롭다. 최근 홋카이도의료대 가마구치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홍차는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진 지발리스균의 증식을 억제해 잇 몸질환과 구취에 도움이 된다. 연 구팀은 홍차를 100분의 1로 희석 한 뒤 진지발리스균에 첨가한 결 과, 균이 만들어내는 콜라겐 분해 효소가 최대 80% 억제됐다고 밝 혔다. 콜라겐 분해효소는 잇몸과 치아 사이 조직을 손상시켜 치은 염₩치주염을 일으킨다. 또한 홍차 를 10분의 1로 희석한 뒤, 배지에 넣어 진지발리스균을 6일간 배양 한 결과 균이 더 이상 증식하지 않 았다. 홍차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균 을 억제하는 이유는 홍차에 함유 된‘폴리페놀궩 성분 때문이다. 폴 리페놀은 항산화 영양소로 녹차에 도 들어있지만 홍차에 더 많다. 건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홍차에는 항산화 영양소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잇몸질환과 구취에 도움이 된다.

조된 홍차 잎의 20% 정도는 폴리 페놀 성분이며, 이는 녹차에 비해 5~9% 많은 양이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박영국 교수는“홍차 속 폴리페놀 성분은 잇몸 건강에는 도움을 주는 효과 가 있지만,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 키는 탄닌 성분도 있다”며“홍차 를 마신 뒤 곧바로 생수를 마셔 차 성분을 씻어내거나, 양치질을 하 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임신 주기별 필요한 영양소 임신 주기별 필요한 영양소

임신 말기, 콩₩달걀 챙겨 먹어야 태아 폐 궨튼튼궩

태아는 자궁 속에서 10개월을 자 라기 때문에, 임신부가 충분한 영영 소를 섭취하는 것이 태아 건강에 무 엇보다 중요하다. 태아 건강에는 유 전적인 요소(48%)보다 임신부의 영 양 상태(52%)가 더 큰 영향을 미친 다는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연구 결 과가 있다. 태아의 성장 과정에 따라 특히 더 보충해주면 좋은 영양소와 식품을 알아본다. ◇임신 초기(1~3개월)-육류₩브로 콜리=태아가 평생 사용하게 될 뇌 세포의 70%가 만들어지는 시기다. 뇌세포를 만드는 데는 단백질이 주 로 쓰이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은 육 류와 콩을 많이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하루 섭취 권고량 75~100g). 이때 는 몸속 장기(臟器), 뇌₩척수를 잇 는 신경관도 만들어지는데, 이를 만 드는 재료가 되는 엽산 역시 충분해 야 한다. 엽산은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추에 많은데 음식으로 섭취하 면 체내 흡수율이 50%밖에 안 돼 영 양제로 따로 챙겨 먹는 게 좋다(하 루 섭취 권고량 0.6~0.8㎎). ◇임신 중기(4~7개월)-동물의 간 (肝)₩굴=태아의 혈액이 주로 만들 어지는 시기다. 혈액 속 적혈구를 만 드는 데 쓰이는 철분을 많이 섭취해

잇몸질환 유발균 증식 억제 치은염₩치주염₩구취 완화

골다공증 줄이고 기미 개선

‘수퍼 곡물(super grain)궩을 먹 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수퍼 곡물이 란, 영양소 및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 게 든 곡물을 말한다. 미국₩유럽₩일 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최 근 국내에서도 인기다. 차움 가정의 학과 이윤경 교수는“우리가 주로 먹는 쌀이나 밀 등에 비해 단백질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 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서 노화 방 지₩피로 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신부는 렌틸콩, 노인은 퀴노아 ▷귀리=귀리는 미국 타임지(誌)에 서 선정한‘10대 수퍼 푸드궩 중 하나 이기도 하다. 면역력 증진이나 다이 어트에 좋다. 몸에 활력을 주고, 지방 이 쌓이지 않도록 돕는 비타민B2가 100g당 0.1㎎ 들었는데, 백미의 세 배 정도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은 각 각 11g₩14.3g으로, 백미의 11배₩2 배 수준이다. 귀리를 익혀서 납작하게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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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연구 진행 중 이들의 인지기 능 검사도 함께 이뤄졌는데, 이 과 정에서 오메가3가 인지기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 졌다. 연구 대상자들을 오메가3 섭 취군(群)과 비(非)섭취군으로 나눠 그들의 인지기능 점수를 비교했더 니, 오메가3 섭취군은 연평균 0.19 점씩 낮아졌고, 비 섭취군은 0.18점 씩 낮아졌다. 오메가3를 섭취한 군 이 안 먹은 군에 비해 오히려 0.01점 씩 더 많이 떨어진 것이다. 인지기 능 점수가 낮을수록 인지기능이 안 좋다는 뜻이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경환 교수

는“오메가3가 인지기능 개선에 도 움이 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 이라며“다만, 오메가3는 항산화 물 질이기 때문에 활성산소와 콜레스테 롤을 억제하는 등 전반적인 건강 증 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인지기능을 개선해주는 특정 음식은 없고, 평소 에 간단한 계산을 하거나 전화번호 를 외우는 등 뇌를 이용하는 활동을 하는 게 좋다”며“걷기나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도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과가 있다. 태아의 성장 과정에 따라 특히 더 보충해주면 좋은 영양소와 식품을 알아본다.

◇임신 초기(1~3개월)-육류·브로콜 리= 태아가 평생 사용하게 될 뇌세 포의 70%가 만들어지는 시기다. 뇌 세포를 만드는 데는 단백질이 주로 쓰이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은 육류 와 콩을 많이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하루 섭취 권고량 75~100g). 이때는

몸속 장기(臟器), 뇌·척수를 잇는 신 경관도 만들어지는데, 이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엽산 역시 충분해야 한 다. 엽산은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 추에 많은데 음식으로 섭취하면 체 내 흡수율이 50%밖에 안 돼 영양제 로 따로 챙겨 먹는 게 좋다(하루 섭 취 권고량 0.6~0.8㎎).

◇임신 중기(4~7개월)-동물의 간( 肝)·굴= 태아의 혈액이 주로 만들

어지는 시기다. 혈액 속 적혈구를 만 드는 데 쓰이는 철분을 많이 섭취해 야 한다. 철분은 동물의 간(肝), 굴, 멸치, 뱅어포에 많다(하루 섭취 권 고량 약 27㎎). 철분을 많이 먹으면 출산 시 과다 출혈이 생겼을 때 쇼 크를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임신 말기(8~10개월)-콩·달걀= 태아의 눈·귀 등의 감각기관이 완 성되는 시기다. 감각기관이 외부자 극을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감각 수용기를 만드는 데 단백질이 사용 되기 때문에 역시 단백질 섭취를 충 분히 해야 한다. 또한 이때는 폐 역 시 완성되는 시기로, 폐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레시틴과 니아신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레시틴 과 니아신은 콩, 달걀, 호두, 밤, 호박 씨에 많다. 반면 커피·에너지 드링크 같은 카 페인 음료, 참치 등 다랑어류에 속하 는 생선은 임신 기간 내내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은 자궁을 수축해 유산 이나 조산을 일으킬 수 있다. 다랑어 에 잘 축적되는 수은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신경 발달에 문제 를 일으킬 수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도움말=홍순철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 수, 박경선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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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독으로 癌₩파킨슨병 치료 길 연다 벌 독으로 癌·파킨슨병 치료 길 연다

“오메가3 지방산, 사이언스 인지기능 개선 효과 없다” 美국립보건원, 노인 대상 연구 비섭취군과 차이 전혀 없어… 건강 증진에는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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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인 추석(27일)을 앞 두고 전국에‘벌 쏘임’주의보가 발령 됐다. 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데다, 성묘와 벌초로 산과 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은 꿀을 제공하고 꽃가루를 옮겨서 가을의 결실을 보게 하는 이로 운 곤충이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벌의 독을 이용, 암과 파킨슨 병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독(毒)’ 이 때로는‘약(藥)’이 될 수도 있다는 격언을 벌이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암세포에 구멍 뚫는‘스마트 벌독’ 영국 리즈대 폴 빌스 박사는“브라질 말벌의 독에서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세포만을 선 택적으로 파괴하는 강력한 성분을 찾아 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 지‘생물물리학’최신호에 실렸다. 빌스 박사 연구팀은 브라질 말벌의

벌침에서‘MP1’이라는 독극물 성분 을 분리했다. 이 성분을 세포에 주입한 결과 백혈병, 전립선암, 방광암 등 다 양한 암세포를 순식간에 죽이는 것으 로 나타났다. 암세포는 일반 세포와 달 리 세포막 바깥쪽에 특정 지질(脂質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갖고 있다. 일종의 방어막인 셈이다. MP1은 암세포의 지질 구조를 만나 면 곧바로 이를 파괴해 커다란 구멍을 냈다. 암세포에 구멍이 뚫리면, 생명 활동에 중요한 RNA와 단백질 등의 성 분이 빠져나와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 다. MP1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데 걸 린 시간은 1~2초에 불과했다. 반면 MP1은 지질이 세포막 안쪽에 있는 정 상 세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 았다. 빌스 박사는“MP1이 정확히 암 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다는 것은 새로 운 암치료법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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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말벌 독에서 MP1 분리 백혈병₩방광암 등 암세포 파괴 정상세포엔 별 영향 미치지 않아 간손상 완화시키는 벌독 성분도 여왕벌이 만드는 단백질 이용 새끼벌에 일종의 자연 백신접종 동물 질병 예방에 응용할수있어 벌독이 질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례는 많다. 경희대 한의대 정환 석 교수는 벌독이 약물 부작용에 따른 간(肝) 손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는 것을 밝혀내 올 3월 국제학술지‘플 로스원’에 논문을 게재했다. 벌독에 포함된‘PLA2’성분을 급성 간 손상 을 일으킨 생쥐에게 투여하자 간의 독 성 수치가 줄어든 것은 물론, 간 조직 의 손상도 억제됐다. 정 교수는“PL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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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이 체내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 할을 하는 T세포의 기능을 증강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이 밖에 다발성경 화증이나 파킨슨병에서도 벌독의 성 분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선천적인 예방접종 벌은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 분야에 서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미국 애리 조나대, 핀란드 헬싱키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벌들은 단백 질을 이용, 새끼가 태어나기 전에 일종 의 자연 백신을 맞히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밝혔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알을 낳는 여왕 벌은 벌집을 떠나지 않는다. 일벌들은 꽃가루와 과즙을 모아 벌집으로 돌아 와 여왕벌의 먹이인‘로열젤리’를 만 든다. 이 과정에서 꽃과 나무 등에 붙 어 있던 박테리아도 자연스럽게 로열

젤리에 섞인다. 여왕벌이 로열젤리를 먹으면 박테리아는 소화된 뒤‘비텔로 제닌’이라는 단백질에 붙어 저장된다. 이 단백질은 새끼를 낳는 과정에서 피 를 타고 난자로 이동한다. 이렇게 태어난 새끼 벌은 박테리아 에 감염되지 않는다. 소화된 박테리아 성분이 일종의‘예방접종’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응 용하면 벌은 물론 다양한 동물을 각종 질병에서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 다. 헬싱키대 달리알 프라이타크 박사 는“동물이나 곤충에 무해한 백신을 만들어 어미나 여왕벌이 먹도록 하면, 새끼는 태어나면서부터 면역력을 갖 게 돼 치명적인 질병의 위협에서 벗어 날 수 있다”면서“어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 알로 번식하는 모든 종류의 동물은 비텔로제닌을 갖고 있는 만큼 같은 원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 다. 박건형 기자

위키미디어 제공

분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 은 나비를 모방한 가스 센서가 산업 현 장에서 유독가스 누출을 탐지하고 병 원에서는 환자 호흡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은 산업₩의료용은 물론 폭발물 탐지 등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화학 센서를 개 발하기 위해 미₩영 공동 연구진에 연 구비 630만달러를 지원했다.

모포나비의 날개구조 모방‐ 가스 센서 개발에 성공 英₩美 공동 연구진 발표 남미(南美)에 사는 모포나비<사진 >는 밝게 빛나는 파란 날개로 유명하 다. 이 날개가 인명을 구할 첨단 장비 로 재탄생했다. 영국 엑시터대와 미국 뉴욕주립대, GE연구소 등 공동 연구 진은 이달 1일 국제학술지‘네이처 커

오늘의 운세

뮤니케이션스’에 모포나비의 표면 구 조를 똑같이 모방한 가스 센서를 개발 했다고 발표했다. 모포나비의 날개에는 색소(色素)가 없다. 대신 날개에 덮여 있는 비늘 표 면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잔가지들이 나있는 광결정(光結晶) 구조가 있다. 모포나비의 광결정은 파란색 파장의

김재근 운관철학관장

9월 7일 월요일(음력 7월 25일 丙戌)

子 36년생 원기 충전하도록 할 것. 48년생 정상에 오르 면 휴식도 필요함. 60년생 평온하고 무탈한 하루가 됨. 72년생 감정 다스리도 록 한다. 84년생 구직자는 직장 구할 듯하다. 96년생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 작하는 것이다.

굪 28년생 걱정하지 말고 건 강 챙기도록. 40년생 겉모 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 52년생 건설업자 직원 사 고를 조심. 64년생 재출발 하는 생각이 필요함. 76년 생 기회 기다리지 말고 만 들 것. 88년생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좋을 듯.

申 32년생 생각지 않은 음식 생기게 될 듯. 44년생 돌다 리도 한 번 두드려 보도록. 56년생 도랑 치고 가재 잡 는 형국이다. 68년생 망신 수가 따르니 매사를 조심. 80년생 마음의 문 열고 조 언 구하도록. 92년생 마음 만 앞서지 않도록.

丑 25년생 근심이 사라지고 편한 날임. 37년생 매매관 계 소식 있을 듯함. 49년생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도 록. 61년생 매사 서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님. 73년 생 약속한 일에 변수 생길 수 있음. 85년생 과격함보 다 유연함 필요.

巳 29년생 긍정적으로 생각 하면 마음이 편함. 41년생 건강 위해 과음은 절대 삼 가. 53년생 일반적이고 상 식적으로 생각하라. 65년 생 누구나 실수는 있는 것 임. 77년생 새로운 일이나 희망이 보인다. 89년생 밝 은 얼굴에 복이 온다.

酉 33년생 좋은 말도 잔소리 될 수가 있음. 45년생 주장 보다 경청하면 좋을 듯. 57 년생 차 한 잔으로 마음 여 유 가지도록. 69년생 현재 사업 점검이 필요하다. 81 년생 신경성 질병 조심하 라. 93년생 작은 결점 드러 내지 않도록 주의.

빛만 반사시켜 우리 눈에 보이게 하고, 나머지 파장의 빛은 그대로 통과시킨 다. 연구진은 모포나비의 날개가 특정 화학물질을 만나면 색이 바뀌는 데 주 목했다. 에탄올이 있으면 파란색에서 노 란색으로 바뀌고, 톨루엔을 만나면 갈 색을 띠는 것이다. 연구진은 광결정 구 조의 위쪽과 아래쪽이 기체 분자와 결

(051)553-6958

寅 26년생 무거운 마음 내려 놓도록. 38년생 시대 흐름 에 순응하면 좋을 것이다. 50년생 생각대로 하되 무 리하지 말라. 62년생 좋은 운기 놓치지 말라. 74년생 지출할 곳은 많고 자금 부 족한 형국. 86년생 나서면 시기질투 받게 됨.

午 30년생 마음도 안정 몸도 편함. 42년생 급하게 결정 하지 말고 신중히. 54년생 새로운 일에 기회가 생기게 된다. 66년생 적극적이고 긍정적 마음이 필요. 78년 생 자만하지 말고 자신감 가질 것. 90년생 겸손하고 양보가 필요하다.

戌 34년생 심혈관 계통 건강 을 유의하라. 46년생 허무 한 생각이 들 수가 있으리 라. 58년생 후배나 연하한 테 도움이 생김. 70년생 자 기관리 철저히 하도록 할 것. 82년생 존중하면 존중 받게 된다. 94년생 가슴을 펴고 용기를 가질 것.

卯 27년생 좋을 때와 나쁠 때 있는 것임. 39년생 통상 적으로 생각하면 무난. 51 년생 남으로부터 칭송받게 될 듯함. 63년생 근심₩걱정 조언 구하여 해결하도록. 75년생 벼는 익을수록 고 개를 숙인다. 87년생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도록.

未 31년생 서산의 태양도 아 름다운 것임. 43년생 여유 로운 하루가 지나가게 됨. 55년생 원하는 일이 지연 될 수 있다. 67년생 능력 밖 의 일은 생각하지 말라. 79 년생 흑색 계통 옷이 행운 색이다. 91년생 맡은 일에 최선 다하도록 함.

亥 35년생 생각대로 진행해 도 좋으리라. 47년생 문서 계약 성사될 듯하다. 59년 생 남 일에 참견하지 말라. 71년생 계획은 확실하게 실행은 과감하게. 83년생 생각 많으면 기회 놓치게 됨. 95년생 머뭇거린 만큼 늦어지게 된다.

합하는 전기적 성질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체 분자에 따라 광결정에 결합하는 곳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반 사하는 빛의 파장이 바뀐다는 뜻이다. 이를 이용하면 색 변화로 어떤 기체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황윈쑹 四단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본선 1회전 제4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박영훈 九단

階級론

〈총보〉(1~183)=승부의 세계도 철저히‘계급’에 의해 움직인다. 스 스로 위상을 높이기 전까지는 주어 진 계급에 맞는 대우를 받는다. 한국 의 타이틀 보유자 박영훈은 국가 시 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고, 중국의 유망주 황윈쑹(18₩黃云嵩)은 예선 을 거쳐 올라왔다. 황윈쑹은 통합예 선서 세계 챔프 출신 미위팅을 꺾는 등 4연승으로 본선에 상륙했다. 세계 주니어대회(글로비스) 우승에 이은 잇단 쾌거 속에 본격 신분 상승을 이 룰 기세였다. 이 바둑서도 황윈쑹은 100이란 기 발한 착점까지 선보이며 유연한 행 마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계급’이 말을 하 기 시작했다. 119를 신호탄으로 박영훈이 중원에서 보 여준 현란한 타개 솜씨는‘랭킹’또는‘시드’의 존재 이 유를 새삼 깨우쳐 주었다. 이른바 일일지장( 一日之長) 이다. 올 들어 브레이크 없이 내달려온 황윈쑹으로선 경쟁 국의‘띠동갑 형’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한 판이었다. 둘 간의 통산 전적도 박영훈의 2연승으로 벌어졌다. 참 고도는 최규병 九단이 제시한 95에 대한 대안.“1로 전 참고도 개해 백 4의 침입군은 넘겨주고 15까지 중원을 두텁게 하는 쪽이 더 좋았을 것”이란 견해였다(12…5). (183수 끝 흑 불계 CBEVL MH DP LS 승, 소비시간 백 3시간 3분, 흑 2시간 45분)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두뇌활동이 활발해져 인지 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오메가 3 지방산을 먹어도 인지기능이 좋아지지 않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생활외국어 발표됐다. 톡톡톡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여러 영양소의 눈 건강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평균 72세인 노인 3500여 명을 대상으로 2006년 처음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진행 중 이들의 인지기 능 검사도 함께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오메가3가 인지기 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 대상 자들을 오메가3 섭취군(群)과 비(非)섭취군으로 나눠 그들 의 인지기능 점수를 비교했더니, 오메가3 섭취군은 연평균 0.19점씩 낮아졌고, 비 섭취군은 0.18점씩 낮아졌다. 오메가 3를 섭취한 군이 안 먹은 군에 비해 오히려 0.01점씩 더 많 이 떨어진 것이다. 인지기능 점수가 낮을수록 인지기능이 안좋다는 뜻이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경환 교수는 “오메가3가 인지기 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 다만, 오메가3는 항산화 물질이기 때문에 활성산소와 콜레 스테롤을 억제하는 등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인지기능을 개 선해주는 특정 음식은 없고, 평소에 간단한 계산을 하거나 전화번호를 외우는 등 뇌를 이용하는 활동을 하는 게 좋다” 며 “걷기나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도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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