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K-Town Vol.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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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THE ONE ROOF ᇢaᵝ ᱥḡᩎ ၰ ᔩⓍ௝ູ☁ ḡᩎ

916.27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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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615-9988

BUSINESS HOURS

Mon.~Thu. 11:00 AM ~ 09:30 PM Fri.~Sat. 11:00 AM ~ 10:00 PM Sun. 11:00 AM ~ 09:30 PM

Fax. 408-615-8086 3240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1


Greetings by Camille Jung Silicon Valley Cultural Center Director

T

he Silicon Valley Education and Cultural Cen-

particular ethnic group. These individuals tend to be

ter opened its doors two months ago in con-

more open- minded, think globally and are more ac-

junction with the launch of the

cepting and understanding of others. I am grateful to

Silicon Valley K-Town Maga-

be associated with these types of individuals and to

zine. We at the SV Education

be a part of this environment. I am thankful to our

and Cultural Center have been

board members for their participation and support

fortunate to locate a very capa-

which made these projects possible. While progress

ble, energetic and diverse staff

has been made, there are still many challenges ahead

to teach a wide range of classes

where everyone’s help and continued support are in

to students who also originate

need.

from a variety of backgrounds

Our mission of the Education and Cultural Center

and ages. For example, one of

is to not only enjoy and share our own heritage

our instructors is a 30 year

amongst ourselves but to invite everyone from the

young Ukrainian woman who shares her love for her

community and to learn, enjoy and collaborate with

heritage through the teaching of Ukrainian dance.

other ethnicity groups. Due to our ever changing so-

There are several young bilingual teachers on staff as

ciety, we must learn to work with people who are dif-

well, one who mastered both Chinese and Korean

ferent from us while preserving our own heritage. The

while another is Caucasian who speaks both Spanish

Center should also be a place where people can come

and English fluently. Our students also come from a

for help such as searching for a job or starting their

variety of backgrounds and professions. The students

own business.

range from stay home moms and businessmen to en-

To be an individual who is influential in the com-

gineers to educators just to name a few. For some, their

munity, the individual has to walk together with main-

goal of learning a foreign language is not necessarily

stream. Likewise, it will take the collaborative effort

driven by their careers but rather their desire to simply

of everyone to be able to contribute to the community.

understand and communicate with different ethnicity

Moreover, that will help us to accomplish our mission.

groups.

I dream about an Education and Cultural Center that

Since language and culture come hand in hand,

someday regardless of your age, background, and eth-

when a person is interested in learning a foreign lan-

nicity you will be able to come and enjoy the Cultural

guage, the person generally is also interested in learn-

Center, a place where you can relax and socialize and

ing about the food, culture, and people of that

make the center whatever you want it to be..

4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금발의 삼십대 유크레니안 여성들

그동안 시행착오로 고생도 했지만

이 산호세 윌리엄즈 길에 위치한 실

회장단과 이사장단을 비롯한 열 명

리콘밸리 한인회 건물에서 유크레니

이 넘는 이사들이 한마음이 되었기

안 고전춤을 추고 있다. 중국어와 한

에 가능한 프로젝트들이었다.

국어가 모국어인 30대의 여성이 미

우리 문화를 우리끼리만 즐기고

국과 한국과 유럽에 현재 거주하고

배우자는 의미에서가 아니기에 다른

있거나 거주했던 40대의 사업가, 엔

문화권 사람들과 언어, 교육, 문화를

지니어, 교육자 등에게 중국어를 가

교류하고 협력하며 해외교포로 오랫

르치고 있다. 영어와 스페니쉬어가

동안 살아가며 잊고 살 수 있는 우리

모국어인 미국인 학교 교사가 멕시

언어, 문화, 뿌리를 다시 찾고 우리

칸 고용인을 둔 한국인 등 엔지니어

의 자손들이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와 아이들을 포함한 그 가족에게 스

갖고 살도록 돕고 나아가 아름다운

페니쉬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우리문화를 널리 알리고 타문화도

중국인과 월남인이 한국인들과 함께

배우고 알자는 목적외에 직장을 구

한국 고전무용을 배우고 있다.

하거나 사업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이것이 이제 두 달 조금 넘은 실리 콘밸리 문화원의 모습이다. 문화는

되는 수업을 만들자는 의도에서도 문화원 아이디어가 시작되었다.

언어와 상통하는 것으로 어떤 나라

영향력 있는 개인이나 커뮤니티가

의 언어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그

되려면 우리끼리도 뭉쳐야 하지만

나라의 문화를 알고 싶고, 그 나라

주류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발맞춰야

음식을 맛보고 싶고, 그 나라 사람들

하는 것처럼 한국문화를 알리려면

을 알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한국 문화원도 더 나아가 우리만이

관점에서 보면 문화원에 관심이 있

아닌 다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는 사람들은 대부분 열린 마음으로

문화원들과 손잡고 남녀노소, 인종,

글로벌한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

직업, 교육수준을 초월하여 모든 사

임에 틀림없다. 그런 곳에서 작은 부

람이 문화원의 주인이 되어 아무 때

분이지만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나 와서 친교를 하고 운동도 하며 끊

새삼 감사하게 느껴진다. 첫번째 한

임없이 배우고 행사에 참여하는 문

인회지가 발간된 지 2개월이 되었고

화원과 그럴 수 있는 다가올 미래를

그것과 동시에 문화원이 탄생했다.

꿈꿔본다. August, 2014 | SV K-Town ■ 5


C ontents

August, 2014

Vol. 2

2014년 통권2호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SV

K-Town

004

인사말 Camille Jung SV한인회 문화원장

표지사진. 최수경 무용단의 오고무

SV 한인회 동정과 계획 008

한인회 산하 문화원 소식

014

한인회 단신

016

Dokdo, Korean Territory

김영식(SV한인회 이사장)

편집인

김의걸(우리부동산학교) 김형우(UR Bank Card) Camille Jung(SAS 교육/법률 컨설팅)

발행처

미주실리콘밸리 한인회 3707 Williams Rd, San Jose, CA 95117 Tel : 408-244-2400 E-mail : svkoreanhelper@gmail.com Homepage : svkorean.org

※ SV K-Town에 실린 글, 사진 등 모든 자료는 사전 동의없이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특집 018

발행인

건강한 Korean-American으로 자리잡기, 그리고 밝은 미래

미주실리콘밸리 한인회

- 참여운동과 차세대 육성 -

Silicon Vally Korean American Federation

필진을 모십니다 SV K-Town은 실리콘밸리 한인들의 참여로 만들어 지는 소식지입니다. 실리콘밸리 한인사회를 위해 아 름답고 유익한 이야기와 정보를 이웃과 나누실 분 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환영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mediakorea17@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구독문의

018 6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는 매월 Santa Clara County의 5,000여 한인 가정과 1,000여 사업장에 우 편으로 배달되며, 구독료는 무료입니다. 원하시는 분에 한해서 Santa Clara County 이외의 지역으로도 배송이 가능합니다. 가정 등으로 배송되기를 원하시 는 분은 mediakorea17@gmail.com으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소가 바뀌는 경우에도 꼭 연락주 시기 바랍니다.


030

054

Community & People 022

[David Yamasaki Column] Cultural Center Article Santa Clara Superior Court

024

[Sanjiv Das Column] What Do You Really Do?

026

[모바일 칼럼] 미국속 한국인들에게 추천하는 모바일앱 Maria Seo

029

030

[신해선의 미국선거 그리고 우리의 권리] Pork Barrel 신해선 [게릴라 인터뷰] K-Group

033

[미국에서 한국어 가르치기] 문짝 샘의 한류에 흐르는 한국어 문은영

034

[엔지니어의 세상읽기] Life is Not a Race 최종훈

022

024

036

산악자전거 이야기 베이지역 자전거 모임

038

[소곤소곤 책수다] 칼의 노래 열린독서모임

040

고박사와 함께하는 종교여행 고영운

042

[전종준 변호사의 법률 이야기] 불체자 구제안 나오나? 전종준

044

[김교수의 건강이야기] 영성적 건강이 우리의 인생 역정에 중요한 이유 Francisco Hyun Kim

046

[카밀 정의 교육칼럼] 교육전문가가 제안한 11학년 일년계획표 Camille Jung

048

[영화로 철학하기]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홍승환

050

[Korean Food Story] 전통 육포에 담긴 과학의 원리 Tina Kim

054

[산호세 인근 명소 탐방] The Mountain Winery Concert

057

실리콘밸리 지역 단체 동향

058

그래프로 보는 부동산 동향

060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소식

063

한인회에 바란다 송민정

August, 2014 | SV K-Town ■ 7


미주실리콘밸리 한인회 Silicon Vally Korean American Federation

한인회 산하 문화원 소식

스페인어 교실(Spanish Language)

중국어교실(Chinese Language)

미국학교 선생이며 스페인어 가정에서 자란 분이 가르치는 기초 스페

언어 전공의 중국어, 한국어 이중언어 강사인 Jane선생님이 진행하

인어, 문법, 일상대화, 특히 소규모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며, 기초 발음, 액센트, 생활 중국어수업이다. 대상은 제한이 없으며,

히스페닉과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가능하다.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Mon. 7:00~8:00 PM

♦ Tue. 7:00~8:00 PM

♦ $30/month

♦ $30/month

비즈니스영어(Business English) 20여 년 미국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Frank Hendershot이 진 행하는 수업으로 비즈니스영어, 시사영어 등 고급영어를 가르친다. 이 수업은 단지 수업에 그치지 않고 외국 회사 회장이나 전문인들의

영어회화(Conversational English)

네트워크를 목표로 한다. ♦ Fri. 11:00AM~Noon

고대졸업, 간호사협회 회장이신 송귀원 선생님께서 간병사 교육 및 병

♦ $30/month

원 수술시 필요한 영어를 가르친다. 병원 입원 시나 학교등록 시 등 일 상생활에서 언어문제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애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생활영어를 사례별로 공부하고, 발음, 액센트 교정도 연습한다. ♦ Sat. 11:00~12:00 AM ♦ $30/month

대학 상담(College Counseling) 교육 칼럼니스트, 20년 경력 교육전문인인 카밀 정의 이민자들을 위 한 학교이야기, 진로 상담 및 학교관련 문제 사례를 위주로 설명하고, 해결 방안을 같이 모색하는 세미나이다. ♦ once a month

8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부동산교실(Real Estate Exam Prep Class)

건강교실(Health Class)

부동산 중계와 관련된 자격증은 salesperson과 broker가 있다. sales-

현직 한의사이자 한의대학원의 교수인 Francisco Hyun Kim이 지도하

person 자격증을 따려면, 먼저 Real Estate Principle, Real Estate

며, 사람의 체질에 따라 여러 가지 음식과 약초를 시음하고, 건강의 유

Practice 등 3과목을 이수한 후,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broker는

지와 회복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차, 약초 등의 먹거리에 대하여 안

salesperson 자격취득 후 2년의 경력이 필요하다. 부동산 교실은 부동

내하는 건강프로그램이다.

산자격증 취득하기를 원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으로 10시

♦ $10/month

간 코스이다.

♦ 문의: 408-835-2804

간단한 평가 후 Real Estate Principle 등 시험에 필요한 9학점을 부 여하며, 자격증 시험을 위한 기초적인 강의와 안내로 한국어로 진행

시민권 강좌(Citizenship Test Prep Class)

한다. ♦ Sun. 4:00~6:00 PM

법학박사이자 현직 이민법 전문변호사인 김수현 변호사(Cho & Kim,

♦ $300/전 과정

PC)가 진행하는 수업으로, 시민권 신청 자격여부에 대한 법적인 설명, 시민권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설명하며, 시민권 신청서 작성 요령, 시민권 신청에 필요한 서류, 시민권 시험을 위한 예상문제를 강의한

열린 역사 포럼(Open History Forum)

다. 100개의 인터뷰 질문(역사와 정부)을 한 강좌당 20개의 문제를 선 정해서 정답과 기본적인 배경을 설명하고 반복해서 암기할 수 있도록

현 Saratoga High School Math Teacher 겸, 열린학교 교장인 임병진

연습하며, 시민권 인터뷰 요령 등을 강의한다.

선생과 함께 2세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 및 차세대 전인교육을 품고

♦ once a month

계시는 분들과 함께 21세기 미국과 한국의 공동번영에 주도적 역할을 할 한인 2세의 양성을 위해 한국인의 역사관과 정체성 교육을 통해, 올 바른 가치관 형성과 건전한 인격을 형성시키며, 당당히 세계무대에서 책임 있는 리더로 육성을 위해, 전인교육의 방향을 함께 토론하고, 실 천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이다. 특히, 2세 교육과정에서 올바른 역사교 육과 정체성의 고취하기 위한 수업방식 및 교육방향에 대하여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 구체적으로는 매주 1시간 정도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참여하는 Interactive 방식 한국역사에 대하여 토론을 하고, 1시간 정도 부모님 들과 교사들이 함께 신개념 교육방식을 토론하는 Academic Counseling을 사랑방토론형식으로 진행한다.

유크레니안춤(Ukrainian Dance)

♦ Fri. 6:30~8:00 PM ♦ $10/month

캐나다 태생 유크레니안 4세인 Irene Painter 선생님께서 유크레니 안 춤을 강의 및 실습지도 한다. ♦ Tue. 8:30PM~9:30PM

한국어/문화교실(Korean Language/Culture)

♦ $30/month

De Anza College 교수인 Clara chung이 한국 드라마와 가요로 살아 있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신명 나게 가르친다. 영어권의 2, 3세나 외 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 Mon. 7:00~8:00 PM ♦ $30/month

경제/사업(Economy/Business)

취업 도우미 교실(Job Search Help)

김진영 건국대학교 엠비에이 교수이며, 현재 스텐포드대학교 안식년

직업알선과 트레이닝 전문인인 데이빗 야마사키와 직업채용 관련 강

중인 김진영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이다. 수업은 8주 과정으로 경제학

사들이 지도하는 인터뷰 스킬 , 면접방법, 이력서 작성 등 취업과정에

족보, 경제생활의 원리, 시장과 정부,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 경제

서 닥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능

와 정치, 경제와 교육, 한국과 미국경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등

력을 키울 뿐 아니라 엔지니어, 교수, 교사 등의 실제 직업을 알선하여

이다.

취업을 도울 수 있는 세미나이다.

♦ once a month

♦ once a month

August, 2014 | SV K-Town ■ 9


전통놀이교실(Korean Traditional Game)

고전무용교실(Korean Traditional Dance)

베이지역에서 활동 중인 우리전통문화 기능인 고미숙씨가 강의와 실

한국전통무용의 춤사위를 계승시키고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의 화려함,

습을 주도한다. 한국 전통놀이문화 중 고전춤, 탈춤, 풍물, 사물놀이 등

우아함, 그리고 섬세한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무용가 최수경씨가 지

을 신명 나게 즐기는 강좌가 될 것이다.

도를 하는 고전무용교실이다. 이 클래스를 통하여 한국전통무용의 내

♦ Tue. 11:00~12:00 AM

면적인 깊이를 알 수가 있고 정적인 듯하면서 끊임없는 움직임의 깊

♦ $30/month

음을 품고 소박하면서 독창적인 특징을 만끽할 수가 있을 것이다. 주 된 내용은 한국무용 기본 강좌로 입춤 이매방류를 연습한다. 개인적 의지가 강하게 투사되는 창작적 자유무인 이 춤은 춤추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들이 구음, 즉 이타령을 하면서 추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 는 대중성이 잘 나타난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 춤의 참모습이 그대로 배인 기본 춤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재구성한 춤이다. ♦ Mon. 6:30~7:30 PM, 7:40~8:40 PM ♦ $30/month

동양화 교실(Asian Art) 미술 원장으로 25여 년간 미술 문화활동을 하신 최동진화백이 지도하 는 국화그리기 수업이다.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서리가 내리는 계절에도 추위를 무릅 쓰고도 꽃을 피워 굳은 마음, 변함없는 마음의 뜻을 가지고 있어 많은 지식인이 꽃도 좋아할 뿐만 아니라 옛부터 그림의 소재로 즐겨 그렸 다. 정결한 품격의 자세를 가슴에 안고 조용한 심정으로 그려 내면 정 신 수양, 여가 선용에도 좋으며 여려 형태의 국화를 수련하다 보면 은 연중 정신집중력 .기억력 등 뇌 활동도 좋아지고 꾸준히 하다 보면 나

줌바/볼륨댄스(Zumba/Ballroom Dance) ‘줌바(Zumba)’는 춤과 운동을 결합한 댄스 피트니스 프로그램이다. 메

만의 작품도 가질 수 있어 보람도 느낄 수 있다. ♦ Sat. 10:30~12:00 AM ♦ $30/month (extra material fee to be announced in class)

렝게, 살사, 쿰비아, 탱고, 레게톤 등 라틴 댄스의 기본 스텝을 운동이 되도록 변형했는데, 유산소 운동을 기본으로, 팔다리의 움직임을 더해 근력운동의 효과를 더한다. 라틴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

국선도 교실(Guk-Sun-Do: Korean Meditation)

악에 따라 라틴댄스와 볼륨댄스의 기본동작과 스텝을 익히는 수업으

국선도는 한국 고유의 심신수련법으로 단전호흡을 위주로 갖가지 스

로 Jay Kim가 지도한다.

트레칭을 통하여 강한 의지와 고도의 정신수련으로 잠재한 인간의 능

♦ Fri. 6:30~7:30 PM

력을 최대로 개발하고, 마음의 안정과 감정의 순화로 행복한 삶을 누

♦ $30/month

리게 하여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하는 수련이다. 10년 이상 국선도를 수련한 홍승환씨가 진행한다. ♦ Sat. 8:00~9:00 AM ♦ $10/month ♦ 문의: 408-476-1474

탁구교실(Table Tennis) 전 소년체전 금메달 수상자인 임선아씨와 Kay Shin 선생님과 함께 탁 구만의 매력을 같이 나누는 수업이다. 탁구는 좁은 장소에서도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직장인의 건강과 체력의 유지와 증진을 위하여도 도움이 되며, 탁구 그 자체로 레크리에이션이 된다. 탁구를 칠 때는 팔, 다리, 허리, 전신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탁월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어 다이어트와 체력단련에도 도움 이 된다. ♦ Sat. 2:00~3:00 PM, Thu. 10:00~11:00 AM ♦ $30/month

10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요가(Yoga)

팝 아트(POP ART) 초상화 그리기

커뮤너티 센터 등에서 요가 강의 경험이 많은 지은경 선생님과 함께

팝 아트란 대중적인 이미지를 예술로 변형한 새로운 한 형태의 구상

스트레칭과 정신집중, 안정에 도움이 되어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하

미술로써 그 대표적인 작가로는 앤디워홀이 있으며 대표적인 작품으

는 수련이다.

로는 마를린 먼노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팝아트의 기법을 이용해서

♦ Tue. 7:00~8:00 PM

자신의 얼굴이나 사랑하는 아이들과 가족의 얼굴을 직접 그려 세상에

♦ $20/month

서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 것이다. 이 방법은 그림에 소 질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POP ARTIST 문신애씨가 지도로 2개월 동안 자신의 유일한 작품 2개

건축실무(Architect Construction)

를 만드는 수업이다. ♦ 강의 시간 : 8주(1주당 2시간)

Daniel Kim 선생님께서 All Trade, Building code, DEH code, All Trade Job Training Design 등을 강연한다. ♦ Thu. 7:00~8:00 PM ♦ $30/month

♦ 재료 : 캔퍼스4s 2개, 젯소, 사포, 아크로 릴 물감, 붓, 바니쉬(아크

릴 전용), 트렌스퍼 페이퍼, 연필, 볼펜, 지우개 ♦ $30/month + 작품 2개의 재료비 $50(재료는 강사가 준비)

유학생 Hot-Line(Foreign Student Hot-Line) 자신들의 꿈을 가지고 혹은 꿈을 찾기 위해 많은 유학생들이 홀로 한 국에서 미국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온다. 하지만 꿈을 좇는 길은 남이 아닌 본인 스스로가 가는 길이기에 때로는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다. 미국 사회를 잘 모르는 이 들은 가끔은 감언이설에 넘어가기도 하고, 부모님의 근심을 덜어 드리고자 등록금을 위해 일을 하다가 곤란에 빠진 유학생들도 있다. 이런 도움이 필요한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

aᵝၵॵᕖᮥ อӹ۵ ᙽe ‫ݚ‬ᝁᮡ ᯕၙ ᔩ₉ෝ Ǎ᯦⦹ᝁ ä᯦‫ ݅ܩ‬

고자 하는 것이 ‘Hot-Line’이다. 우리 Hot-Line에서는 이들의 편에서 힘이 되어주고자 하고, 편입에 필요한 봉사활동과 다양한 행사 지원 도 할 계획이다. 수시로 도움이 필요한 유학생들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OFF LINE에서도 문화원 강좌 형식으로 만날 계획이다. ♦ 문화원 유학생 Hot-Line : 408-728-2699(김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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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강좌(SV Miz Choral Singing) 20여 년간의 여러 합창단원 및 교회지휘자로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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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998-5544 Voice Mail. 408-591-1123(24HRS) FAX. 408-998-8345 E-mail. KSAutobody@gmail.com 575 W, San Carols St. San Jose, CA 95126

한국 중고등학생을 위한 음악교육을 공부하신 권선미 음악지휘자님 이 이끄는 수업이다. 20대부터 70세 함께 노래하며 감동을 나누기 원 하는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장르의 친숙한 곡을 접하고 합창의 감동과 즐거움을 나누며 음악적 경험을 충전하는 것으로 주된 강좌 내용은 합창워밍업, 리듬워밍업, 합창발성기초, 음악기초이론배 우기, 세계명가곡, 한국가곡, 민요, 명성가곡, CCM, 동요 등 쉽고 익숙 한 추억의 노래 부르기로 이루어진다. ♦ Tue. or Fri. 10:50~12:00 AM ♦ $20/month

August, 2014 | SV K-Town ■ 11


미주실리콘밸리 한인회 Silicon Vally Korean American Federation

광복절 69주년 기념행사 8월 16일 한인회관에서 8.15광복절 기념식을 기지고 일본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회고하며 다시는 이러한 수치를 당하지 않고 우리의 조 국의 미래에 교민들의 힘을 보탤 수 있는 방안 을 SF총영사관관계자들, SV재향군인회 회원 들과 북가주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원들 및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회원 등과 같 이 나누었다.

독도 및 동해병기 수호연대 추진 2012년 10월 24일 Google 지도에서 독도의 주소가 사라졌고, 동해가 Sea of Japan로 바뀌었다. 일본 측의 집요한 압박과 로비에 의한 것이다. 물론, 이 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한국정부 등 관계기관에 서 계속 애를 쓰고 있지만, Google의 소비자인 민 간에서 이런 사태에 대한 문제제기가 필요하고, 특 히 Google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의 한국교민들 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SV한인회는 시민 운동의 하나로 “독도 및 동해병기 수호연대”의 결 성을 추진하고 있다. 12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한인회 단신


해외국민처 설립 추진 30여 년 전부터 미주한인사회에서는 한국정부 안에 독립적인 해외동 포 전담 부서(동포청)의 설립이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여당과 야당 모두가 재외동포청 설립법안을 경쟁적으로 제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외교부의 반대, 시기상조라는 것과 외 교적인 문제에 대한 고려로 자동폐기되었다.지금은 해외동포의 역량 또한 한국국력의 일부분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특히 250만 명의 재외동포 유권자시대로 여건이 당시와 엄청나게 바뀌었고 독립 적인 해외동포 전담부서의 설립이 필요한 시점이란 판단 하에 8월 8 일 한명숙의원과 이 주제로 간담회를 하였고, 해외국민처 설립을 위 한 기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위안부 소녀상 추진 위안부 문제의 이해 당사자는 피해를 당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각 나라들이지만 이를 해결을 위한 압박의 실질적인 효과는 미국정부의 태도일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교민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피해자 들이 사망하지 전에 일본에 대하여 실제적인 보상과 사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와 공조하여 소녀상 건립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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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 Bakery &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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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0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1

3050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1

Tel: 408-260-2727

(408) 890-8063

3056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1

August, 2014 | SV K-Town ■ 13


실리콘밸리 한국문화원 개원식 행사 17대 한인회의 핵심사업으로 진행하던 실리콘 밸리 한인회 산하 문화원이 9월 20일 여러 귀빈 들과 한인회관 주변지역의 주민들을 초대하여 성 황리에 열렸다. Santa Clara County 여러 City 시장들의 진심 어린 축사와 인도, 멕시코, 일본 등 여러 나라의 민속춤 공연으로 새로이 출발하 는 문화원이 여러 민족들과 화해와 나눔의 장이 되길 기원하였다. 특히 한국에서 온 ‘비빔밥 유랑단’이 정성껏 준 비한 300여 그릇의 비빔밥을 도네이션하여, 한국 의 유명 음식을 타민족들과 같이 나누는 풍족함 을 선사했다. 단지, 토요일 이른 시간에 진행되어 지역주민 의 참여가 아쉬웠다

Jose Esteves(Milpitas City Mayer)

실리콘밸리 한인회 리더십 프로그램

전담회계사 선임

세계를 변화시키는 지도자 양성을 모토로 하여 참된 비 전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실리 콘밸리 한인회가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미국주류사회를 이끌어 나 갈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비전과 리더십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산공고가 17대 한인회의 공약사항이었고 내부적으 로는 결산공고 준비를 계속하였으나 비전문가가 정리한 내역을 공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그 동안 실천되지 못하였다. 이런 사정을 접한 이춘우회계사가 도와주겠다고 선뜻 자원함에 따라 17대 한인회의 전담회계사로 역할을 부여 하고, 전문가의 검토 후 월 단위로 정리하여 공개하기로 하였다. 이춘우 회계사

모집대상 및 인원 : 고등학생 20명, 대학생 10명 모집기간 :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청서류 : 신청서 작성 및 자기소개서 영문에세이 신청방법 : 전화상담 및 이메일 (euniceedu@hanmail.net) 실리콘밸리 한인회 교육위원장 유니스 이 (408) 802-0124

14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LG 그룹 세무/경영/회계/자금관리 그룹 미국 법인 CFO ERP(SAP) FI/CO CONSULTANT SF KOREAN 세무/재정 칼럼니스트 북가주 한인 CPA 협회 부회장


여러 가지 재능을 문화원 개원식에 기부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축사: 한동만(Korean Consul General), Chuck Reed(San Jose City Mayor), Jose Esteves(Milpitas City Mayer), Emily Lo(Saratoga City Mayor), Michelle Manassau(Milpitas Commissioner), Ann Woo(Chinese Cultural Center Exec. Director), 박연숙(Korean Elder’s Group President), Chris Zhang(Cup. Dis. School Board Candidate) 외 축사를 해주 신 귀빈들 공연: 김일현, 최수경 사물놀이, Lien Hoang & Sasha, Rudy & Jessica, Suzu Kajihara 외 공연 팀들 사회: 박순심, Edward Suh 음향: 김종현, James Kim, 여운민 무대설치: 다니엘 김 음식제공: 비빔밥 유랑단 자원봉사: 유니스 킴 외 청소년 리더십 여러 학부모 및 학생들

창간호 발행에 도움을 주신 분들 가주 에이스 의료원 강진희 종합보험 건강백세 메디케어 노연희부동산 북가주 코웨이 브라더 이삿짐 센터 비원 사론꽂집 삼성 서울떡집 신보균변호사 그룹 앤젤리카 에스테틱 우리금융 이불나라 정관장 북가주 브랜드 스토어

조&김 합동법률사무소 중앙종합치과 초이스 오토바디 & 정비 큰나무집 한미은행(Hanmi Bank) AMKO Refrigeration & Conditioning Eunice Education Excellence Flooring JJB(JU JUBEE) My Painting & Glass, Inc. ONUS Prime Builders Inc. SAS Consulting Inc. Shawn Builders Shawn Roofing Co.

광고문의 안내 TEL. 408-966-6390 svkoreanca@gmail.com 한인회 소식지 발행을 위한 기금마련 원칙 1. 한인회 이사들과 지역 한인들의 자발적 기부를 소식지 발행을 위한 기본 기금으로 한다, 2. 기부자들을 광고형식으로 알리되, 업종당 최대 2사업장만 기재한다. 3. 여러 사업장이 기부 및 광고를 원하는 경우, 먼저 기부와 광고를 한 사업 장이 우선권이 있다. 4. 기부금은 외국회사, 공공성이 있는 기업 등 단체 등으로부터 우선적으로 수령하고, 가급적 지역 한인 소규모 사업자로부터의 수령을 피한다.

※ 실리콘밸리 지역의 교민분들께 가장 많은 부수가 배포됩니다.

August, 2014 | SV K-Town ■ 15


Dokdo Korean Territory 초대의 글

Dokdo is the first island greeting the rising sun in the East Sea of the Republic of Korea. Dokdo has su-

제17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에서는 대한민국 영토/영

perb natural ecosystems and is a habitat of wildlives

해인 독도/동해를 수호하기 위해서 기술혁신을 통해

that are difficult to be found on the land. In addition,

글로벌 경제를 리딩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뜻있

its wonderful strange rocks and stones tell the mys-

는 단체를 초빙하여 지속적인 홍보, 서명운동, 로비활

tery of the ancient time. To systematically preserve

동 등의 활동을 통하여 독도/동해에 대한 우리의 주권

Dokdo, a treasure of the East Sea, the government of

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도/동해 수호연대의

Republic of Korea designated Dokdo as Natural mon-

창립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ument No. 336 (1982) and Special Island No.1 (2000).

현재 우리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

Besides, the government conducts regular monitoring

백한 우리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고 있

and intensive survey to understand the current status

으나 일본정부의 집요한 요청으로 구글지도에 표기되

and the trend of the island’s ecosystem.

던 독도의 주소는 2012년 10월 24일 후부터 ‘리앙쿠르 암초’라고 기재되고 동해가 일본해로 변경되었습니다. 구글이 세계 1위의 검색사이트임을 감안할 때 반드시 정정되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Basic Position of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on Dokdo Dokdo, the easternmost island in East Sea, is an

공사다망하실 줄 사료되지만 실리콘밸리를 대표하

integral part of Korean territory historically, geo-

는 여러분들의 참여를 정중히 부탁드리며 향후 타지역

graphically, and under international law. No territo-

과도 연계하며 범동포적으로 독도와 동해를 지키는데

rial dispute exists regarding Dokdo, and Dokdo is not

일조를 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a matter to be dealt with through diplomatic negotiations or judicial settlement.

문의: 김환규 부회장 kisdtl@hanmail.net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exercises Korea’s irrefutable territorial sovereignty over Dokdo. The government will deal firmly and resolutely with any provocation and will continue to defend Korea’s sovereignty over the island.

Geographical Recognition of Dokdo and Relevant Historical Evidence 독도/동해 수호 연대 창립준비위원회

Dokdo has been recognized geographically as a part of Ulleungdo. On a clear day, Dokdo is visible to the


naked eye from korea’s Ulleungdo, the island which

of Korea placed Dokdo under the jurisdiction of Uldo-

lies in the closest proximity (87.4 km) to Dokdo.

gun (Uldo county), and Dokdo came to be adminis-

Given its geographical location, Dokdo has historically

tered by a county magistrate. Japan’s attempt at

been considered to be a part of Ulleungdo.

incorporation Dokdo in 1905 through Shimane Pre-

Korean government publications record that Korea

fecture Public Notice No. 40 was done in the process

has long recognized Dokdo as Korean territory and

of and as part of its occupation of Korea. It was not

exercised effective control over the century (Ulleungdo

only an illegal act, infringing on Korea’s sovereignty

and Dokdo are two islands that are part of Joseon’s

over the island, but also null and void under inter-

Uljin-hyeon (Uljin prefecture). It is also recorded that

national law. Dokdo was restored as Korean territory

the two islands had been territories of Usan-guk,

after world War II, and the government of the Re-

which was conquered by Silla (former kingdom of

public of Korea has been exercising Korea’s ir-

Korea) in the early 6th century (AD 512), indicating

refutable territorial sovereignty over Dokdo ever since.

that Korea’s effective control over Dokdo extends back

In the Cairo Declaration regarding Japan’s uncondi-

to the Silla period. Consistent records pertaining to

tional surrender and Korea’s independence, an-

Dokdo are also found in other government publica-

nounced in December 1943, it is stated that “Japan

tions. Particulary noteworthy is the record in the vol-

will also be expelled from all other territories which

ume Yeojigo in ‘Dongguk Munheon Biggo’ (Reference

she has taken by violence and greed.” The Potsdam

Compilation of Documents on Korea), 1770, which

Declaration of July 1945 confirms that “the terms of

states, “Ulleungdo and Dokdo are both territories of

the Cairo Declaration shall be carried out.” Further-

Usanguk, and Usan (Dokdo) is what Japan refers to

more, the General Headquarters of the Supreme

as Matsushima (The old Japanese name for Dokdo).”

Commander for the Allied Powers excluded Dokdo

This passage makes it evident that Usando is pres-

from those territories controlled and administered by

ent-day Dokdo and that it is Korean territory.

Japan though its instruction in SCAPIN (Supreme Commander for the Allied Powers Index Number) 677

Ullengdo Dispute and Confirmation of Korea’s Sovereignty over Dokdo

Accordingly, Dokdo was restored as an integral part

Korea’s territorial sovereignty over Ulleungdo and

of the territory of the independent Republic of Korea

its ancillary island, Dokdo, was confirmed through

after World War II, as was reaffirmed by the San

the diplomatic negotiations between the Korean and

Francisco Peace Treaty of 1951.

in January 1946 and in SCAPIN 1033 in June 1946.

Japanese governments (Ullengdo Dispute) in the 17th

Notice No. 40, the Japanese government itself had

The Republic of Korea exercises its irrefutable territorial sovereignty over Dokdo, legislatively, administratively, and judicially

consistently acknowledged that Dokdo was non-

First, a Korean police force is stationed in Dokdo,

Japanese territory, as evidenced by the Daijokan

patrolling the island. Second, the Korean military

Order of 1877 and other official Japanese government

defends the waters and skies of Dokdo. Third, there

documents.

are various laws specific to Dokdo. Forth, a lighthouse

Century. Until Japan’s attempt at incorporation Dokdo in 1905 through Shimane Prefecture Public

and other government facilities have been erected and

The Empire of Korea’s Effective Control over Dokdo and Restoration of Sovereignty over Dokdo after World War II Through Imperial Edict No. 41 in 1990, the Empire

are in operation in Dokdo. Fifth, there are Korean civilians residing on Dokdo.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will continue to defend Korea’s territorial sovereignty over Dokdo. August, 2014 | SV K-Town ■ 17


[SPECIAL NEWS]

건강한 Korean-American으로

자리잡기, 그리고 밝은 미래 -참여운동과 차세대 육성우리의 권익을 지키고 고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민자들의 땅인 미국사회에 주인으로서 참여가 필요하며, 특히 정치적인 참여가 필수적이고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또한 참여에 그치지 않고 한인사회가 미국사회의 책임 있고 존경 받는 일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육성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100여 년 전 이 지역에서 시작된 놀라운 사건

1913년 당시는 미국에서 반일본인 감정이 심하였는

1910년부터 일제의 우리나라 강점이 시작되던 시절에

데, 캘리포니아의 어느 살구농장에 일하러 온 11명의 우

San Francisco에 중앙총회를 두고 있는 <대한인국민회>

리 한인이 일본인으로 오인을 받아 그곳 주민들에게 쫓

라는 거대 조직이 활동하고 있었다. 일본의 압박을 피해

겨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일본정부가 추방당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조

한인과 관련하여 미국정부와 교섭하여 배상을 받게 해주

직이다. 도산안창호선생도 초기에 중앙총회장으로 선 출된 이 조직이 탄생하게 되는 데는 샌프란시스코, 현 Ferry building 앞에서 발생한 장인환, 전명운 의 사의 상향의거의 재판비용 마련을 위해 한인들이 똘똘 뭉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국민회 입회증서

나라가 없는 일제강점기 하에 우리 교민의 지위는 지금과 비교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18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1053 Oak St. SF CA 94117의 대한인국민회관 앞에서 국민회 요원들, 1913년 경


건강한 Korean-American으로 자리잡기, 그리고 밝은 미래

겠다며 접근하지만 이 한인들은 일본정부를 인정하지 않

는 역할에 대하여 고민하는 것이 나름 큰 의미가 있는 것

고 위의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에 보고하게 된다.

은 사실이다. 특히 고국의 정치상황이 열악하여 언로가

이에 북미지방총회장 이대위목사가 당시 미 국무장관

막혀있거나 민주주의가 성숙되지 못한 때에는 교민들의

Bryant에게 ‘자신들이 일본정부에 간섭을 받기를 원하지

역할이 중요한 것은 이민 역사를 돌아다 보더라도 당연

않고 한인문제는 <대한인국민회>와 교섭하라’는 취지의

한 일이며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한 사안이다.

청원을 하였고 이것이 미국정부에 의하여 받아들여지면

한편으로, 100년이나 지난 <대한인국민회>로 이야기

서 이후 <대한인국민회>는 재미한인을 대표하는 자치정

를 시작한 것은 우리 실리콘밸리지역과 밀접하게 관련되

부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어 있는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지만, 나라도 없는 암울한

즉 국민회 증서와 담보만 있으면 자유롭게 미국에 입

시기에도 정치이념이나 출신에 상관없이 하와이, 워싱

국이나 여행이 가능하였고 교민의 지위향상에 지대한 역

턴, 캘리포니아 등 곳곳의 작은 힘을 모아서 교민들의 권

할을 했을 뿐 아니라, 이렇게 확보된 지위로 당시 독립운

익과 고국의 미래를 위해 애쓴 우리선조들을 모범이 감

동과 이후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끼

동스럽고,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치게 되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교민이 오랜 이민역사 속에서

그 예로, 독립운동을 위해 당시 중국으로 망명하였던 여러 애국지사들 중에 중국에서도 활동이 여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함이다. 한 세대를 보통 30년이라고 한다. 산술적 으로 계산을 하여도 한인 이민자들은

의치 않은 542명이 국민회의 보증으로

이제 이민 2세, 3세를 넘어서 이민 4

여권 없이 망명 유학생 자격으로 미 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이들은 미

세도 있을 것이다. 이들은 다른 나

국에서 선진민주주의를 배우고

라의 모든 이민자들처럼 자신의

이후 상하이의 임시정부를 비롯

의지와 상관없이 코리안 어메리

한 각지의 독립운동에 중요한 역

칸으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할을 하게 됨은 물론, 대한민국건

또한 한인 이민자의 수도 갈수

국에 핵심 세력이 된다.

록 늘어나 2010년 인구센서스의 공식통계로도 미국의 한인비율이

1세기가 지난 지금 여기에서 100년이 넘는 이민 역사를 돌아보면, 일제강점

0.5%을 넘었다고 한다. 인구센서스에 참 여도를 고려할 때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특

기의 독립운동, 해방 이후의 고국의 분단에 따른 통일운

히, 캘리포니아로 한인유입이 상대적으로 많고 그 중에

동, 남북 모두 권위주의정권의 등장에 따른 민주화 운동

서도 Santa Clara County인 실리콘밸리지역이 지난 10

등을 때로는 같이 어떤 때는 한 과제에 집중하여 각 시대

년간 가장 많은 한인 증가지역이다. 고국에서 엔지니어

마다 고국이 처한 현실에 대응하여, 어렵고 힘든 이민생

인력이 엄청 들어오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활에서도 에너지를 모아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역할을 해온 이민 100여 년의 역사이다.

이 시점에서 한인들은 우리의 권익을 지키고 우리의 고 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민자들의 땅인 미국사

이제, 이민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은 이 시점에 코리

회에 주인으로서 참여가 필요하고 특히 정치적인 참여가

안 어메리칸이 집중하여 핵심적으로 해야 할 과제가 무

필수적이고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또한 참여에 그치지

엇인지 고민할 때다. 한국의 세월호 참사나 정치상황을

않고 한인사회가 미국사회의 책임 있고 존경 받는 일원

경험하며 어떤 분들은 남한사회의 변화와 개혁에 관심을

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육성에 대한 심각한 고

집중한다. 또한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북한인권에 문제

민이 필요하다.

의식을 가지고 북한의 개혁 개방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있다. 고국에 대한 촉각을 예민하게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

이러한 흐름을 한인의 유입인구가 가장 많고 세계의 변 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실리콘밸리에서 우리들이 주도적 으로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August, 2014 | SV K-Town ■ 19


건강한 Korean-American으로 자리잡기, 그리고 밝은 미래

미국사회에서 정치, 사회적 참여활동

재 북가주 한인 커뮤니티를 통틀어 선출 직 한

교민으로 미국에 살다 보면 ‘주류사회에 진출’이란 말

인은 제인 김 SF 시의원이 유일하다. 그것도 올

을 귀에 닳도록 듣는다. 언론, 사회단체, 하물며 영사관

해 선거를 치러봐야 연임여부를 알 수 있다. 샘

까지 이런 주제를 자주 이야기하고 설득하려 한다. 소수

강 가주하원의원 후보도 당선을 위해 강행군을

민족 이민자들이 워낙 많은 미국 사회에서 주류사회의

하고 있다. 이들 2명이 북가주에서는 유일한 한

입성은 모든 minority의 꿈인 것처럼 이야기 된다.

인 정치인인 셈이다. 한국의 국력은 하루가 다

그러나 ‘주류사회’(main stream)과 관련된 논의는 지 극히 개인적 차원에서, 그리고 그 의미도 고학력, 고수입

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 지역 한인의 정치력 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자리걸음 중이다.’

의 백인사회로의 편입이라는 좁은 의미에 머무르는 경우 가 많다. 사실 이런 차원에서는 이미 우리는 주류사회로 진출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도 있다. 미국의 인종 별 개인

우리가 살고 있는 실리콘밸리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란 이야기다.

수입이나 가계수입의 통계를 보더라도 아시안 계는 백인

현재도 독도, 동해의 표기문제, 위안부 피해자 문제,

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사회적 영향력이란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를 확대 법안(HR 1812) 등 정치

측면을 생각해 보면 암담하다.

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고 우리들에게 중요한 사안들이

사회적인 영향력은 기본적으로 인구수, 그리고 학력수

넘친다.

준, 경제적인 능력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을 하지만

당장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한 집중하는 것도 필요

참여의 정도와 minority가 참여에 대하여 가지는 철학

하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꾸준한 사업이 필요함에도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우리 한인의 이민은 타 민족에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는 특정 정치인을 위한 펀드레이징

비해 역사도 짧고, 인구비율 또한 1%도 채 되지 않지만

정도의 활동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사회의 한 일원인 것은 분명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 와 영향력은 주체적인 참여가 전재되어야 한다.

1) 유권자 등록운동

미국에서 공식 통계상으로도 한국계의 인구는 0.5%가

“투표권이 있은 곳에 정책이 있고, 공약이 있고, 예산

넘는데, 미국 전체의 주 의원 7,000여명 중 한인의원은

이 있다.” 것은 상식에 가깝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주민

10여명에 불과하다.

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는 결국 투표를 통해서 관철이 되

북가주의 상황은 어떨까?

기 때문이다. 투표권 지원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유권자

이 지역이 상황에 개괄하기 위해서 한국일보 김판겸기

등록운동은 한인들의 정치참여의식고취활동이자 한인사

자의 2014-04-11의 기사 일부 인용한다.

회의 힘을 결집하는 토대가 된다.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여러 의미 있는 모임들이

‘필리핀계 미국인의 경우 로브 본타 주하원 의원을 필두로, 호세 에스테베스 밀피타스 시 장, 델리시티 시장을 지내고 산마테오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출마하는 레이 부에나벤투라 변호사 등이 활약하고 있다. 시 의원까지 치면 필리핀계 정치인 수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산호세는 …(중략) 보트피플 출신 베트남계 인 메디슨 윈이 산호세 부시장에 당선됐으며, 차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인도계도 마이크 혼 다 의원의 지역구에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각 1 명씩 출마해 격전을 벌이고 있다.이같이 이들 커뮤니티의 정치적 파워는 막강하다. 반면 현 20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건강한 Korean-American으로 자리잡기, 그리고 밝은 미래

있지만 ‘교포의 이익을 추구’ 하는 것이 단체의 주된 목

3) 핫라인 서비스 등

적인 한인회가 다른 사업에 우선하여 이 사업에 집중해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나 걱정거리

야 하고, 산발적인 이루어지는 활동을 하나로 모으는

를 즉시 해결할 수 있는 핫라인 서비스, 투표소에서 발생

데 애써야 한다.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한인들이 모

할 수 있는 차별적 행동의 방지를 위한 투표소감시활동

이는 곳이라면 유권자 등록을 권장하는 활동이 필요하

등의 서비스를 한인회 등에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다. 한인사회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 등 종교시설과의 협조가 필수적이며, 이해관계를 같이 하

차세대 지도자 양성 및 교육

는 중국커뮤니티나 베트남커뮤니티 등 다른 아시안 사

이 지역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

회와 협조도 필요하다. 한인들이 모이는 다양한 장소

하기 위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SV한인회에서도 미

에서 유권자 등록을 도와주는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하며

국사회를 이끌어 나아갈 지도자에게 필요한 비전과 리더

이뿐 아니라 유권자의 편익을 위해 주소변경, 정당변

십을 기르기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실

경 및 투표소 찾기 등에 필요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 지

력 있는 2세를 키우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이 자원 봉사

원해야 한다.

하는 열린 학교, 그리고 어떤 교회에서도 차세대 육성프 로그램이 있고, 또 한국학교도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다

2) 유권자 교육

고 알려져 있다.

한인회 소식지를 통하거나 직접 커뮤니티 구성원들에

공동 목표를 가진 여러 단위의 실무자들이 서로 협력

게 다가가 투표과정이나 미국의 정부기관의 조직 및 기

하여 정보와 지혜를 나누고, 이를 위한 여러 자원봉사자

능에 대한 꾸준한 소통이 필요하며, 바르고 정확한 정보

들을 조직하고 교육하는 활동들이 유권자등록운동과 서

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회가 되면 선거 출마자 토론회의

로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이루어지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개최, 선거가이드북 제작 등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특

또한, 한인회 같은 모임에서 인턴들을 모집하여 지역

히, 우리와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측면이 많은 중국계,

사회문제들을 다루면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일할

베트남계 정치인들에 대하여서도 항상 촉각을 유지해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시 정부나 정치인과 협력

한다. 또한 선거기간이 임박하면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하여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선하여 풍부한 사회 문화

소식들을 빠르게 업데이트하여 교민들에게 제공하는 것

적 경험을 통해 미국사회에서 건강하고 책임 있는 일원

이 필요하다.

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인회소식지에 연재되고 있는 신해선

우리 교민들의 정치사회적 능력의 신장을 위한 참여활동

님의 “미국선거 그리고 우리의 권리”라는 꼭지가 굉장히

이 우리들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면, 차세대 지도자 양성

의미가 있다.

및 교육은 우리들의 지형의 깊이를 더 하는 사업일 것이다.

휴스턴 한인회의 H.R. 1812 법안 촉구캠페인

H.R. 1812 법안이란? ‘韓·美 동반자법안’(Partner with Korea Act)으로도 불리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조치로 하원 의원 435명 가운데 12일 현재 44명이 이 법안의 공동발 의에 참여했다. 이 법안은 한국정부에서도 꾸준히 추진 해 온 프로젝트로 현재 한국에 제한된 전문직 비자 쿼터 수를 5,000개에서 1만 5,000개로 확대시키는 내용을 담 고 있다. 한국 유학생7만5000여명이 매년 35억 달러를 미국에서 쓰고 있으나 졸업 후 비자문제 때문에 미국에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이 법안이 통과 되면 한인사회에도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ugust, 2014 | SV K-Town ■ 21


David Yamasaki Column

Cultural Center Article Santa Clara Superior Court many approaches to court administration, all CEO’s aspire to attain such as sound fiscal management, efficient and effective case management, access and fairness to all, there are many other aspects that differ from court to court. I hope to share some of those differences now. The Santa Clara Superior Court is the fifth largest Court in our State and one of the lures to accepting this position is the remarkable commitment the

by David Yamasaki 산타 클라라 법원 CEO

Court has to serving and helping the community. Presently, we have 89 Judges and Commissioners adjudicating cases and approximately 650 employees who are charged with supporting the operations of the Court. Most people know the types of cases that are heard either from government classes taken in

T

his past July, marks the completion of six

college or in high school or even what they have seen

years as the Chief Executive Officer of the

on a movie screen or on television ... perhaps from

Santa Clara Superior Court. Your reaction

even a traffic trial folks have experienced in the dis-

to the existence of a CEO of the Courts would be

tant past. However, there is much more that takes

identical to those of my friends and family if you ask

place in our courtrooms that truly helps people that

yourself, “There’s a CEO of Courts?” The fact is,

are struggling. The same struggles that are readily

there actually is and I am one of 58 that is appointed

seen at our courthouses are the same readily seen

by the Judges of the Court to oversee the adminis-

in society. The roots of these challenges are the

trative activities of running each of these organiza-

same, economic strife, substance abuse, domestic

tions. There is one in each of the Counties in our

violence, and mental illness. We endeavor to help all

State and each operates independently while serving

of these people through a variety of approaches ear-

the people within each County. While there exists

marked by what we call “Collaborative Courts.”

22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The Santa Clara Superior Court operates in excess of 20 different Collaborative Courts at its courthouses. These specialty courts are held in virtually all operational areas where cases are filed with the largest presence in the Family, Juvenile Justice, Criminal and Juvenile Dependency courtrooms. These cases are grouped into special calendars at the courthouses where individuals with common challenges can be heard at the same time. One of the reasons for this process is to gather community resources to enable maximum access to services and allow these people in need to see others in their same predicament get their feet back on the ground. On any given day, the Courts see hundreds of individuals in the Collaborative Courts. The most prolific of these is the Drug Courts that are operated at the Terraine Courthouse in Downtown San Jose. Here, individuals that are facing criminal charges and often times commit crimes to support substance abuse habits receive treatment alternatives to assist them in becoming free of their dependency. Counseling, drug testing, and placement officers for residential facilities are just a few resources that help this growing population who enter our court system. Another Collaborative Court that operates in this same facility supporting the Dependency Courts (cases that relate to parents suspected of inadequate care for their children) is yet another specialty court that provides outstanding services to parents to assist them in addressing their underlying substance abuse dependencies. This particular program is especially successful in reuniting parents with their children. The most recent statistic demonstrates an 80% reunification rate, far greater than the statewide average of approximately 33%. These programs are only two of the many successful Collaborative Courts that operate in Santa Clara Superior Court and represent the commitment of the judicial officers, employees and justice system partners to supporting members of our community. We are leaders in this area statewide and look forward to addressing future needs of our community in the same collaborative approach taken in seeing the people entering our courthouses each day. August, 2014 | SV K-Town â– 23


Sanjiv Das Column

What Do You Really Do?

by Sanjiv Das William and Janice Terry Professor of Finance Santa Clara University http://algo.scu.edu/~sanjivdas

f I had a dollar for every time I was asked - “Oh,

preneurs get, producing knowledge (research) and

you’re a university professor, so what do you do

trying to sell it to journals and companies. We are re-

when you are not teaching?” - I would be a rich

warded mainly for the quality and quantity, rigor and

man. (I am a finance professor at Santa Clara Uni-

impact of the research we produce. If we fail to publish

versity and delighted to be invited to write for SV K-

we perish, i.e., get fired. But if we are really good at

Town.) People assume that professors teach, and since

this, our university grants us tenure, earning us the

we teach about 100-150 hours a year, we must have

freedom to take huge risks in coming up with the Next

a lot of time on our hands, even after accounting for

Big Idea which may lead to fame and fortune, glory

the time required to prep classes. And like everyone

for the university, and hopefully benefit many people

else in any profession, we attend a lot of meetings,

in the world outside academia. From a small office on

too many in fact. But, this is not all of our work lives.

campus, I can change the world through knowledge,

I

The truth is, we are not just teachers who deliver

this is the most exciting job in the world.

knowledge, we are entrepreneurs who produce

I get to work on interesting problems in many areas

knowledge. We operate our own strange and special

of work using a range of skills. I got my doctorate in

research businesses. We rarely have a ``“boss”, and

Finance at NYU, and my masters in Computer Sci-

barring some research affiliates, we do not have peo-

ence at Berkeley, and some other degrees along the

ple who work for us. We are as independent as entre-

way, which allows me to work at the interface of

24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these two fields, and Silicon Valley is the best place

payday loan and pawn shops, at no cost to their em-

to be for someone with my skill set. My area of ex-

ployers, who in turn get happier, less stressed em-

pertise is in quantitative finance, relating to financial

ployees, with sounder financial habits. I help an

derivatives, portfolio optimization, trading algo-

investment company in San Jose develop safer port-

rithms, risk management, but I also work in data

folios for peoples’ retirement. I am part of a team

science, especially in areas of text mining and net-

at MIT that is building new risk models for monitor-

work analysis. I am especially pleased to be invited

ing the US financial system, and I am also imple-

to write for SV K-Town, because I have a very close

menting the same in India for the central bank there.

relationship with the Bank of Korea, and have been

As a professor I have to travel quite a bit interna-

working with them in the areas of quant finance and

tionally to give talks and lectures. This October I am

data science for some years. I visit Seoul, Korea usu-

going to be presenting my research at Seoul National

ally twice a year to work with central bankers there,

University for the first time, and I am excited about

transferring ideas and knowledge, and learning about

this. This is how academic research gets marketed

interesting problems in the Korean financial system.

and used globally.

My closest research colleague is also Korean, Pro-

Because professors do so many things, waking up

fessor Seoyoung Kim, who works with me here at

in the morning and deciding what to work on can be

Santa Clara University (which by the way, is the old-

confusing, so it’s best to think about it the previous

est university in California - so our county, Santa

night. Technology is critical for me. I use the cloud

Clara, is the birthplace of higher education in Cali-

and also keep everything accessible on a central server

fornia). We have done a lot of research on the finan-

in my office that syncs with all my desktop and laptop

cial crisis, and built models for better financial

computers, and mobile devices. I take notes a lot, on

structures of banks and companies. We both help the

my phone, on paper (which I scan), and I find I think

State of California in investigating financial crises

best when working with fountain pen and paper (even

and crimes related to these. So you see, teaching is

though ink is a messy business). I work in many lo-

just one part of being an academic!

cations, and coffee shops are great for creative work.

An important part of my role as professor is to help

I am mostly a theorist, which means I build lots of

the university keep its students current and up to date

mathematical models, and use equations to describe

by connecting with Silicon Valley and teaching them

the world. And program a lot. Things can get tough,

the latest developments. One connects with compa-

sometimes a theorem will take days and sometimes a

nies and institutions here by doing joint research, so

flash of insight comes easily. Who knows? One spends

let me give you some examples. I am of course de-

a lot of time pursuing dead ends while waiting for in-

lighted to be connected to the Korean community

spiration. But when things work out, the satisfaction

here through my Korean friends and contacts at

of original discovery is worth all the pain.

KAF. I work with IBM Almaden Labs to develop text

So you see, there is a lot to do when we professors

mining algorithms that create risk maps for the US

are not teaching. Yes, many people think we are bor-

banking system. I am the chief scientist for a cyber-

ing people, but we actually also make time for hectic

security startup in Sunnyvale. I am helping another

social lives and outdoor activities. Most important,

startup create an affordable replacement for payday

being a professor is not just about teaching, but about

loans that will help low income earners get cheaper

being a student for ever. Because that is what a life

financing at their place of work, and not go to seedy

of research is all about. August, 2014 | SV K-Town â– 25


모바일 칼럼

미국속 한국인들에게 추천하는 모바일앱 영어 번역 앱 방언처럼 터지지 않는 영어 때문에 속상해 하시는 분 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앱은 바로, 영어 번역앱입니다. Google 번역앱(Google Translate) 글 | Maria Seo 현 모바일 업체 Honemobile 창업 및 대표 실리콘밸리 모바일 칼럼니스트 in USA 프리랜서 모바일 QA in USA IT 기업 마케팅, 홍보 in Korea

실 미국에 도착하면 미국 땅에 발을 닿는 그 순간, 짠하는 동시에 영어가 방언처럼 그대로 입에서 술술 나오고 자유로운 미국 문화에 맞

게 미국 문화와 시스템이 혼령처럼 그대로 몸에 쏙 들어 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미국에 이민 온 지도 몇 년이 지났 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진 미국에서의 삶이지만, 내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사 용해야 하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문화와 예절, 시스 템을 이해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미국에 새롭게 오신 분들과 미국에서 이 미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한인들에게 미국 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6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무 료 번역앱이 바로 구글 번역 앱입니다. 80개의 언어로 번 역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면 자동으로 번역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자나 필기뿐만 아니

도와 주소, 전화번호 등의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

라, 음성이나 사진 번역이 가능합니다. 사진 번역 기능은

다. 은행, 주유소, 병원, 레스토랑, 택시 등 총 15개의 카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외국어 문자나 문장을

테고리는 평소에도 자주 찾는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설정하면, 바로 구글 번역기가 번역해 주는

‘AroundME’를 통해 손쉽게 내 주변의 상점 정보를 얻을

마법 같은 기능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진 번역 기능

수 있습니다.

은 안드로이드폰에서만 가능하고 iOS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Yelp 내가 원하는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맛있는 레스토

플리토(Flitto)

랑을 가고 싶다면, 주저 없이 Yelp 앱을 사용하면 됩니다.

한국인이 만든 번역 앱으로 전 세계 번역 앱의 신세계

Yelp는 근처의 맛집이나 쇼핑, 놀거리 등의 지역 상점을

를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집단 지성 번역 플랫 폼앱입

검색해 주고, 사용자들은 그 상점의 서비스나 맛 평가에

니다. 현재 세계 300만 사용자가 참여하여, 인기 트위터,

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총 평점은 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인기 글들을 각 나라의 언어

점 5개가 만점이고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방문한 경험을

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플리토의 가장 큰 특징은 내 모국

기반으로 별점을 매기게 됩니다. 검색 기능 필터도 거리,

어의 번역가로 활동할 수도 있고, 번역도 요청할 수 있다

가격, 평가 별점(Rating), 지금 시각에 오픈된 상점

는 점입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 총 17개

(Open now) 등 다양해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상점을 찾

언어에 대해 번역을 요청할 수 있으며, 요청된 번역은 세

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 이용자들이 직접 경험한

계 300만 플리토 이용자에게 실시간 전달되어 즉시 번역

리뷰와 평가한 별점 등을 기반으로 최고의 상점이나 레

이 이루어집니다. 구글 번역기 등 기계가 하는 자동 번역

스토랑을 찾아가는 서비스 앱입니다.

기와 다르게 사람이 직접 번역하여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번역 문구를 제공합니다. 번역 요청 시, 번역가들에게 줄 포인트는 유료로 구매하거나 실시간 번역가로 활동하면 서 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생활 정보 앱 이번에는 미국에 와서 이용할 은행이나 ATM, 주유소, 병원, 레스토랑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점들을 쉽게 찾 아주거나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검증된 레스토랑 평가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생활 정보 앱을 소개하도록 하겠습 니다. AroundME(by ATTORNO A ME) 내 주변에 있는 은행, 레스토랑, 호텔, 슈퍼마켓, 병원 등 모든 로컬 상점 등을 쉽고 빠르게 찾아 주는 무료 앱 입니다. 첫 페이지를 열면 Banks/ATM, Bar, Coffee shops, Deal, Gas stations, Hospitals, Hotel, Taxis 등 총 15개의 카테고리를 보여줍니다. 만약 주유소 (Gas stations)를 찾고 싶다면, Gas stations을 클릭하면 내 주 위에서 제일 가까운 주유소부터 순서대로 정리돼 나오게 됩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주유소를 클릭하면, 주유소 지 August, 2014 | SV K-Town ■ 27


내비게이션 앱 차가 필수인 미국에서 헤매지 않고, 정확한 지도를 통해 네 이게이션 역할을 해주며 실시간 트래픽 정보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내비게이션 앱을 소개하겠습니다. Google Maps by Google Inc. 모르는 지역이나 상점 등을 찾아갈 때, 정확한 지도 데이터 뿐만 아니라 실시간 트래픽 분석을 통해 최상의 경로를 찾아 주는 최고의 내비게이션 앱입니다. 운전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보 이동을 위한 음성 안내 지원도 가능합니다. 음식점, 박물 관 등의 스트리트 뷰나 실내 이미지도 바로 볼 수 있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Waze Social GPS Maps & Traffic 웨이즈(Waze)는 사용자끼리 교통 정보와 도로 정보 등을 서 로 공유할 수 있는 사용자 커뮤니티 기반의 내비게이션 앱입 니다. 교통사고, 교통경찰 위치, 차량 정체 등 다양한 도로 정 보와 교통 상황을, 사용자들이 실시간 기반으로 공유하는 최 상의 정보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구글에 인수 된 웨이즈는 현재 Google maps에 트래픽 정보를 제공하고 있 으나, 사용자 참여형 내비게이션을 경험해 보고자 하는 사람 들은 웨이즈 앱을 꼭 사용해 보길 권합니다.

28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신해선의 미국선거 그리고 우리의 권리

Pork Barrel

서다. 도저히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도 없고 교통 흐름 에도 방해가 되는 이 정거장이 세금을 낭비한다는 기사 였다. 간단히 표현하면 산호세와 산타 클라라 사이에 거 대하고 화려한 기차 정거장 하나를 더 세웠다는 걸 상상 하면 되는 거다. 물론 이 졸작은 그 동내 출신 국회의원과 당시의 정부 여당 공동 합작이다. 하지만 어디 허물어져가는 꿀꿀이

글 | 신해선 전 미국 기자협회 회원 초대 실리콘 밸리 한미상공 회의소 회장 초대 북가주 한미 부동산/융자협회 회장 산호세 한인회 회장 등을 역임

통이 거기 뿐이랴. 파리 날리는 ‘국제공항’이 전라도에도 있고 강원도에도 있다. 만들자마자 부시게 되는 고가 전 철도 있고, 그보다 지금 가장 심각한 4대강 문제가 썩어 가는 세기의 꿀꿀이통인지 아니면 불후의 명작인지 아마 곧 밝혀질 것 같다.

미국에서 선거 때가 되면 자주 듣는 말이다. Pork는 돼

그렇다고 이 꿀꿀이 통, 아니 Pork Barrel이 미국에서

지고기이고, barrel은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커다란 통이

는 늘 곱상한 눈으로 보는 것만은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다. 미국에서 처음 이 말은 돼지고기를 이 통에 비축한다

야릇한 눈총을 받는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매부만 좋을

는데에서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정치적인 환유로 쓰기 시

때도 있고 누이만 좋을 때도 있고 또 모두가 날벼락 맞는

작해서 돼지고기 비축은 뒤로 물러난 셈이다.

때도 있다.

그래서.......?

예를 들어 보스턴 Big Dig를 한번 보자. 이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지역사회를 위해서 연방정부 자금을 유치한

당시 미연방 하원 의장이던 Tip O’Neil씨의 영향력이 발

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산호세 출신 어떤 연방 하원의원

휘된 작품인데 처음 28억 달러가 조금 넘을거라는 예측

이 날로 혼잡해지는 산호세 지역 교통량 감소를 위해 연

을 벗어나 궁극적으로 거의 6배나 되는 146억 달러를 꿀

방정부 자금을 뜯어 내서 널찍한 길을 하나 새로 만들었

꺽하신 꿀꿀이통이다. 1982년 그 아이디아를 잉태한 후

다 하면 이게 바로 Pork Barrel 정치다.

2007년 공식으로 완료 도장을 찍은 장장의 대역사다.

산호세는 길이 생겨 좋고, 연방정부는 서로 등 긁어주

완성 작품?

는 표하나 확보하는 셈이라 좋고, 이 하원의원은 선거 때

3.5마일 지하도.

큰소리 칠 수 있어 좋고, 하다보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결국 마일당 40억 달러가 소요된 땅굴 도로다. 보스턴

...또 누가 좋은가?

시내를 통과하는 주요 간선도로 I-93을 지하로 묻은 이

이런 정치 물론 한국에도 있다. 저 꼭대기 청와대에서

거미줄 땅굴이 보스턴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얼마나 편리

부터 시골 벽촌 면장·이장까지 투표로 선량을 선거하는

하게 만들었는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40억

곳에는 모두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코메디

달러? 1마일당 소요된 공사비가? 더 쉽게 표현하면 1인

가 생기는 것 같다. 우리는 어렵지 않고 아주 정답고 귀

치당 6만3천 달러가 넘는다는 얘기다.

여운 말로 표현해보자. 꿀꿀이 통.

이제 11월 중간선거도 다만 2개월 남짓 남았다. 우리 도 Pork Barrel 한번 만져보자. 다 함께 마이크 혼다 의

얼마전 어느 본국 신문에서 이 전형적인 꿀꿀이 정치

원 밀어주고 이 지역 각급 선량들에게 표를 주면서 우리

기사 하나를 읽었다. 즉 경상남도 남단 함안이라는 시골

편 만들어 산타 클라라시 센트럴 파크에도 우리의 소녀

길에 어울리지 않게 새로 세운 KTX 기차 정거장에 관해

상 세워보자.

다음호에 계속

August, 2014 | SV K-Town ■ 29


게릴라 인터뷰

K-Group 베

이 지역에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모임은 무엇 일까?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도 잘 알려 알려져 있고, 실리

콘밸리 한인회, 체육협회 등이 있지만 IT분야에 공부를 하고 있거 나 직장을 다니는 한국계의 모임인 Bay Area K-Group이 아마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아닌가 싶다. SV K-TOWN은 변화와 혁신의 지역인 실리콘밸리에서 한인으 로 활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단체의 founders, 열심히 봉사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사람을 이야기를 나누고 모임을 소개하는 꼭지를 기획하며, 가장 먼저 K-Group에서 봉사하고 있는 윤종영 좌 : 신성식의장, 우: 윤종영회장

회장, 신성식의장을 만났다.

간단히 자신을 소개하면?

K-Group의 운영방식 등 K-Group을 간단 히 소개하면?

윤종영: 15년여 동안 실리콘밸리에 거주하고 있

K-Group은 Bay Area에 IT관련업종에 종사하

으며, 현재는 TAOS라는 IT 컨설팅회사

는 한인들의 네트워크이다. 현재 회원은 2,900

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K-

명 정도이고 20대부터 40대를 주축으로 다양한

Group이 현재 7기인데, 6기와 7기 공

연령층의 회원들이 있다. 회원이 많기 때문에 전

동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체가 모이는 행사보다는 소모임 위주로 운영되

신성식: 현재 넷플릭스(NETFLIX)에서 엔지니

고 있다. 현재 기술분야별로 나뉜 8개의 소그룹

어로 근무하고 있다. 2007년 홍형근씨

과 골프, 테니스, 음악 등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가 K-group 설립을 주도할 때 처음부

동호회가 있고, 각 소그룹마다 volunteer로 구성

터 같이 논의를 하였고, 5기와 6기 공동

된 운영진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이루어진다. 회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K-Group

장단(초기에는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한 적

이사회 의장이다.

도 있지만)은 현재는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서 추대하여 총회에서 인준 받는 형식으로 운영

회장 중에 한 명이라고 하는데, 회장이 공동 회장인 것인가?

하고 있다.

그렇다. 보통 2명의 공동회장제로 운영된다. 30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이 지면은 실리콘밸리의 커뮤니티에서 각각 의미 있는 단체를 창립하거나


회원의 자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처음에 K-Group을 만든 취지는 무엇인가?

한국인으로, 실리콘밸리에 거주하고, IT업계에

실리콘밸리 지역에는 다양한 국가별 모임이 있

종사하는 자가 자격요건이다. 회원으로서 특별

다. 특히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도 깊은 인도계

한 의무는 없으며, 회원이 된 이후에는 타지역으

는 Talent, Ideas and Enterprise(TIE)라는 모임

로 직장을 옮기더라도 회원으로서 같이 소통을

이, 중국계는 Chinese Information and Net-

한다. 현재 실리콘밸리 지역 이외에도 Seoul

working Association(CINA)라는 모임이 수만

Chapter와 미국 동부지역의 East Chapter가

명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자국출신 엔지니어

있다.

와 사업가들을 서로 이끌어주고 도와주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의 유수기업에서 중요한 위치에 올 라 있고 많은 글로벌 R&D를 본국에 유치하며

회원신청을 하면 거부되는 경우도 있는가?

본국에 많은 선진 노하우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하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우리 한인들도 정보와

실제로 회원을 신청하면 10% 정도가 거부된다. 타지역에 거주하거나 IT와 관련이 없는 일에 종 사하는 경우, 그리고 회원신청 시 작성하는 자기 소개서를 성의 없이 하는 경우에 주로 거부되고 있다.

네트워킹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국계 전문가들이 상호간의 교류를 보다 실질적으로 이루고 각각의 정보와 인적 정보를 공유할 필요 를 공감했던 30여명이 2007년도에 모여 이 모임 을 만들게 되었다.

앞에 언급한 TIE나 CINA와 서로 교류 협력 도 하는가? CINA의 대표와 만나서 협력방안을 논의한 적도 있고, CINA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개최할 때 회 원들에게 알려주는 정도는 했지만, 아직은 별다 른 시너지 효과를 느끼지 못해 함께하는 프로그 램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K-Group 세미나

그 단체에서 책임적으로 봉사하는 한국인들과 실리콘밸리를 빛낸 숨은 한국인을 발굴·소개하기 위한 꼭지입니다.

August, 2014 | SV K-Town ■ 31


최초 설립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현재 어떤 식으로 회원들의 권익에 기여하 는지?

초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새로 가입한 회원들과

엔지니어끼리 상부상조를 위하여서는 일단 만나

같이 식사를 하면서 job이나 이 지역의 IT업계들

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모임이 이루어졌

이 돌아가는 사정 등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도

고, 같이 재미있게 만나고 유익한 정보를 나누는

움을 주고받는 식으로 모임을 하였다. 당시에 미

온라인 오프라인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핵

국정부입장에서는 중국으로의 정보유출이 심각

심이다. 거의 매달 열리고 있는 소그룹 세미나와

한 문제였는데 FBI에서 우리가 한국으로 기업의

동호회 모임, 그 외에 K그룹 컨퍼런스 / sum-

정보를 유출할까봐 우려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mer picnic / 총회 등을 통해 회원들간의 네트워

그래서 지침 같은 것도 주고 했는데 큰 문제는

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job information

아니었다. 단지 같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을 공유하면서 이직 시에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서 어려움이 많았다.

환경이 구축되고, 도움을 주고받는 사례가 많아 지고 있다. K-Group 내에서 마음 맞는 사람을

열악한 환경에서 출발을 한 것 같은데 이 지 역의 최대 한인의 모임으로 성장하게 된 계 기는?

만나서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K-Group에 서 만나서 결혼한 커플도 있다.

이 지역에 IT관련 종사자들이 많고 서로가 필요 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이와 더불어

내부적인 교류 이외에 다른 활동은?

초기 운영진들이 모임의 운영방침과 목적에 대 하여 많은 고민을 하면서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

1년에 한번씩 100여명의 경기북과학고 학생들

은 것이 참 중요했던 것 같다. 7년 동안 운영을

이 실리콘밸리에 와서 7박 8일을 머무는데 우리

해오면서 아직도 초기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되

들이 조직해서 이 지역의 회사 10곳 정도를 투

는가가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공

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실리콘밸리의 실제 모

동대표제로 책임을 분산하고, 소그룹 단위로 각

습을 학생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하였고, 충남

각의 책임과 역할이 나뉘어질 수 있도록 30여명

대학교 등 한국 대학교에 IT관련 화상강의를 하

의 운영진으로 구성되면서 이들이 유기적으로

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올해 3월에는 소규모의

돌아가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특히

팀이 한국에 가서 네이버 등의 회사와 여러 대학

초기에는 모임이나 컨퍼런스를 위한 장소문제가

교에서 실리콘밸리를 알리는 컨퍼런스를 개최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는데, 3년 전부터

기도 하였다.

KOTRA에서 장소를 제공해 주면서 만나는 공간 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이 모임이 더욱 발전하 는데 도움이 되었다.

SV 한인회에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K-Group에서 활동하면서 보람은?

지금까지 한인회가 하는 일에 별로 관심을 가지 지 않았고, 솔직히 어떤 일을 해왔었는지 잘 모

사실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을 쪼개서 활동하는

른다. 하지만 새롭게 구성된 SV한인회에서는 무

것이 힘들다. 그러나 여러 사람을 만나서 그 만

엇인가 실질적으로 한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

남 속에서 얻은 것도 참 많았다. 가장 큰 보람은

는 일을 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홍보성 활동보다

실리콘밸리의 한인 전문가들이 함께 모일 수 있

는 의미 있는 활동에 중점을 두는 한인회가 되었

는 장을 마련해 나가는데 조그마한 역할을 하고

으면 한다. 그러다 보면 젊은 사람들의 참여도

있다는 것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32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미국에서 한국어 가르치기

문짝 쌤의 한류에 흐르는

한국어 글 | 문짝 쌤 문은영

현 쿠퍼티노 커뮤니티 센터 한국어 강사 전직 고등학교 교사 지천명에 이르니 가르치는 것을 천직으로 받아들임 일본어능력인정서(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 N1) California Subject Examinations for Teacher(CSET - KOREAN) 자격증 보유

칠 전에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을

구석 손을 안 본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2, 3년 전에 찍은

만났습니다. 그러니 한류는 더 더욱 생소하겠

사진들과 게시판 글들이 쓰여진 연도가 이명박대통령 재

지요. 한국이 어디 있는지를 모른다기에 살짝

임기간과 얼추 맞아 떨어지더군요. 새로운 정보나 도움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그럼 중국은 아느냐고 물었더니

이 될 만한 자료도 없었습니다. 짜집기로 만들어진 웹사

안다고 하더군요. 일본도 안다고 하길래 지리적으로 한

이트다웠습니다. 반짝했다가 흐지부지된 한류이지요.

국은 그 사이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왠지 기분이 찜찜했

‘한식세계화’하면서 쏟아 부은 돈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한국문화는 중국문화나

정말 궁금해지네요. 4대강만 허튼 짓 하신 줄 알았는데

일본문화만큼 독특하지 않은가 봅니다. 아니면 홍보가

알고보니 한식세계화도 허튼 짓을 하셨더라구요. 나라나

안 돼 있는 건지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요즘 한창 언

조직에 똑똑하신 분들 많을 텐데 왜 쓸데없는 낭비를 하

론에 오르내리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근원지인 서아프리

시는지 예쁘게 보아 줄 수가 없네요.

카 나라 라이베리, 시에라리온, 기니가 어디 있는지 저도

나라나 조직이 나서서 한류를 일으킨다는 것이 어딘가

모르더라구요. 도대체 이런 나라들이 지구상에 어디 있

억지스럽지 않은가요? 돈의 힘을 빌려 잠깐 반짝할 수는

나 해서 구글맵을 찾아보았습니다. 한국을 모른다고 해

있어도 살아남아 전해 내려오기는 어려울 듯하네요. 나

서 섭섭했던 것처럼 그들도 자신의 나라를 몰라주면 섭

라나 조직은 맛깔스러운 음식을 담은 그릇처럼, 튼튼한

섭하겠지요. 열심히 외웠습니다. 생소한 나라이름을.

기초공사를 한 집처럼, 속 깊은 사람처럼, 뿌리 깊은 나

한때 한류가 여기저기서 유행한다기에 온 세계가 다 한

무처럼 그저 존재하고만 있으면 그 역할 잘하는 것입니

류에 빠져 있나 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강남스타일’은

다. 괜히 설쳐서 망신발 뻗치지 맙시다. 한 문화의 구성

기본적으로 컴퓨터가 있고 인터넷 환경이 가능한 나라에

원들이 스스로의 문화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다른 문화의

서 인기가 있었겠고, ‘삼성’은 그저 하나의 기업이지 나라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좋아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 자연

를 대표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이명박대통령 재임시절

스럽게 지극히 자연스럽게 스스로 퍼져나가 지구를 휘감

에 ‘한식세계화’ 어쩌구 저쩌구하던 것이 생각나서 웹사

는 한류가 흐르길 바랍니다.

이트 www.hansik.org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음... 구석

다음호에 계속

August, 2014 | SV K-Town ■ 33


엔지니어의 세상읽기

Life is Not a Race 글 | 최종훈 서울대학교에서 Computer Science를 전 공하였고, 미시건대학교 전자공학박사로 현재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국대학에 유학을 와서 박사과정에 있을 때는

가는지 나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았다. 그 질문을 받고서

얼마나 좋은 논문을 많이 쓰는가가 항상 관심

나 자신에게 왜 논문 숫자에 집착하는지 물어보았다. 그

사이고 걱정거리였다. 그 때 비슷한 시기에

리고 논문 숫자에 집착하는 만큼 연구 그 자체에도 열정

다른 대학으로 유학을 간 친구가 어느 유명 학회지에 몇

을 쏟고 있는지도 자문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 답은 쉽게

편의 논문을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소식이 충격적

나왔다. 한국에서 교수가 되고 싶었던 박사과정 시절, 교

이어서 같은 박사과정에 있던 재미교포 친구에게 그 이

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논문실적이 가장 중요했기

야기를 해주었더니, 재미교포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때문이었다.

“Come on! Life is not a race.”

얼마 전 한국경제신문에서 한국의 공과대학이 논문실

아무래도 한국 사정을 잘 알고, 한국인의 특성을 잘 아

적으로만 교수를 채용하는 문제점을 꼬집는 기사를 보았

는 재미교포 친구이기에 이 답변과 함께 한국 사람들은

다. 이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에서는 탄소나노튜브 분야

왜 그렇게 쉼 없이 일하고, 휴식 없이 커리어를 바꾸어 나

의 권위자인 김상국 교수가 10년 전 한국의 대학에서 모 두 퇴짜를 맞았으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채용의 기 회를 얻은 특이한 사례를 보여 준다. 물론 논문의 실적은 연구 자의 연구성과와 실력을 보여주 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하지만, 그 지표가 유일한 충분조건은 아닐 것이며, 그 외에도 현장에 서의 경험과 성과, 그리고 논문 수가 부족하더라도 소수의 논문 이 학계에 준 영향과 학문적인 중요성도 고려 대상이 되어야

출처 : www.sportshdwallpaper.com

34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할 것이다. 특히 미국의 좋은 대


학 교수일수록 논문의 양보다는 현재의 학문 혹은 기술 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질 높은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논문의 양이 그 연구자의 실력을 절대로 담보 하지는 못한다. 대학교수를 채용하는 데에서도 양적인 지수가 절대적 으로 사용되듯이, 한국사회의 구석구석에서도 양적인 지 수가 중요하게 사용된다. 교육현장에서도 학급 혹은 전 교에서의 석차를 통해서 숫자로 학생을 평가하고, 대학 의 서열화로 매겨진 출신대학을 통한 개인의 평가로 이 어진다. 그리고 대학에서의 학점과 영어 토플, 토익 시험

한국사회가 양적지수에 집착해 온 이유는 전쟁 후 경

의 점수로 회사 입사시에도 개인의 가치는 양적인 지수

제후진국에서 보다 빠른 성장의 동력을 얻기 위해 수치

로 평가된다. 물론 결혼 시에도 수량화하기 쉬운 경제적

적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형편이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이렇게 양적인 지수와 스펙

하고 달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숫자에 집중할 수

으로 개인을 평가하는 것은 평가하는 사람의 편의를 도

밖에 없는 환경에서 몸에 배는 습관은 자신이 하고 있는

모할 수 있지만, 양적인 기준에 미흡하더라도 특출한 재

일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일에서 자신

능과 소질을 보이는 사람을 놓칠 수 있고, 또 주어진 기

이 보여줄 수 있는 양적인 성과에 집착하게 되고 만다. 왜

준에 못 미친 사람에게 두 번째 기회를 차단하는 폐쇄성

이렇게 달리고 있는지를 망각하게 되고, 달리는 그 자체

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에 모든 의미를 두게 된다. 지난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는 이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기에 더 이상 메달에 집 착하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부상과의 투혼을 이겨내고, 자신과의 싸움에 매진하고 보다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보 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듯하다. 그와 반면에, 선수생활 내내 김연아와의 경쟁에 지쳐 있고 집착을 보 인 아사다 마오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와 함께 충격적인 1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 째 연기인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의 집착을 벗어버 린 아사다 마오는 피겨스케이팅 자체에 집중하는 듯 보 였고, 그 아름다움을 관중에게 선사해 주었다. 그리고 아 사다 마오의 아름다운 연기에 관중들도, 관중들 중의 한 명인 필자도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가끔은 숫자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 리고 있는 나를 멀리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나는 그 숫 자를 성취하기 위해 달리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이 집중 하고 있는 일이 가지는 궁극적 목표와 가치를 위해 달리 고 있는지 질문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교육기관, 기 업, 사회, 그리고 국가 등도 각각 가지고 있는 양적 목표 들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과연 교육기관, 기업, 사회 그리고 국가의 존재 이유와 목적에 부합한지 한 발짝 물 러서서 곰곰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August, 2014 | SV K-Town ■ 35


산악자전거 이야기 베이지역 자전거 모임 www.facebook.com/groups/BACycling)

악기의 피지카토처럼 돌에 퉁길 때마다 경쾌

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모두 아름답다고 느껴 본

하게 울리는 타이어의 소리, 숲과 초원을 가로

적이 있다면 달리기 도취를 경험해 본 것이다. 이런 도취

지를 때 귓바퀴에 긁히는 바람 소리, 고막의

상태를 겪고 나면 그동안 살면서 쌓아 둔 스트레스가 일

안쪽에서 직접 듣는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듣는 즐거움. 산

시에 날아가고 마음이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으로 채

길을 돌아 나올 때마다 펼쳐지는 파노라마의 아름다움.

워지는 느낌이 든다.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이것

깊숙한 원시의 야생에서 느끼는 자유. 이런 것들이 산에

을 ‘산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뇌의 자연적 작용에 의

서 자전거를 타는 이유이다.

한 도취는 약물남용과는 달리 합법적이고 부작용이 없으

자전거타기는 명상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산에서 자

며 몸과 마음의 건강에 이롭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스트

전거를 타는 동안에는 마음속에서 끊이지 않던 소음과

레스를 털어내야 마음속에 새로운 스트레스를 받아들일

잡음이 일제히 사라지는 고요와 평화 속에서 몸과 자전

공간이 생기고 생활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에너지가

거의 움직임과 나를 둘러싼 환경에 완벽하게 집중하는

생긴다. 자전거타기는 마음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배터

몰입을 경험한다.

리를 재충전하는 마음운동이기도 하다.

자전거타기는 중독성이 있다. 달리기에 중독되는 것처

우리가 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산악자전거라

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런너스 하이’(runner’s high)

는 새로운 방식의 자전거타기가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

라는 도취상태를 경험한다. ‘달리기 도취’는 비단 달릴 때

태어난 곳이다. 아마 이 지역의 기후와 지형은 산악자전

뿐만 아니라 자전거타기, 등산, 노젓기같은 고강도의 심

거를 위한 천혜의 조건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언덕에

폐지구운동을 지속할 때 고통을 잊을 수 있도록 뇌가 내

올라가서 자전거를 타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

부로부터 엔돌핀(아편의 morphine과 유사한 물질. 다른

문일 것이다. 베이 지역을 둘러싸고 해안과 내륙으로 뻗

설에 의하면 대마초와 유사한 성분인 endo-cannabi-

어 있는 부드러운 산맥의 능선과 계곡들. 그런 산과 계곡

noids)이라는 향정신성 약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을 오픈 스페이스 프리저브(Open Space Preserve)나 카

알려져 있다. 혹시 달리다가 “아! 이대로 좋다!” 하는 행

운티공원, 주립공원 등의 공유지로 보존하면서 개발을

복감에 빠져 본 적이 있는가? 그러면서 길가의 돌멩이 하

제한하고 자연을 보존하면서 하이킹이나 산악자전거 같

36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은 주민들의 레크리에이션 활동 공간으로 제공 하는 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체계는 환상적인 자전거타기 환경을 만들어준다.

림 트레일(Tahoe Rim Trail)도 그 중의 하나이다. 다른 나라 또는 미국 내에서도 다른 지역의 열악한 지 형과 환경에서 산악자전거를 타 본 사람이라면 베이지역

대륙의 서쪽 해안지역, 북위 또는 남위 40도

이 산악자전거의 낙원이라는 것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안팎의 중위도 지역에만 존재하는 지중해성 기

안다. 그 낙원에는 자전거를 탈 줄 알면 누구나 들어갈

후는 지구상 육지의 2%도 안되는 면적만 누릴

수 있다.

수 있는 호사이다. 그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

도로자전거가 마라톤과 비슷하다면 산악자전거는 등

베이 지역은 지중해 지역의 뜨거운 여름과는

산이나 트레일 달리기(trail running)와 비슷하다. 자전

달리 태평양 한류를 스치면서 알맞게 식혀진

거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가장 효율적인 이동수단이

편서풍이 자연의 에어컨이 되어 온화한 겨울과

다. 자전거를 타면 걷거나 뛰어서 이동하는 거리보다 세

시원한 여름 날씨의 특혜를 누리고 있는 최고

배에서 다섯 배 정도 멀리 갈 수 있다. 마라톤에서 26마

의 지중해성 기후 지역이다. 지중해성 기후의

일을 뛰는 정도의 에너지를 써서 도로 자전거는 100마일

특혜는 일 년 내내 자전거타기와 같은 야외활

이 넘는 거리를 어렵지 않게 주파할 수 있다. 센추리 마

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베이지역과 같은 위

일 라이드(century mile ride)를 주말마다 하는 자전거

도상에 있는 서울의 겨울 칼바람과 여름 무더

라이더는 많이 볼 수 있어도 풀코스 마라톤을 주말마다

위를 생각해보면 여기서 사는 것이 자전거 타

뛰는 런너는 흔하지 않다. 란도너(Randonneur) 또는 브

는 사람들에게는 축복과 특권임이 분명하다.

레베(Brevet)라고 부르는 장거리 자전거 경기에서

대낮에도 어둡게 하늘을 덮은 해안 산맥의 레드우드

600km는 정규종목이고 심지어는 1,200km 이상을 달려

숲, 침엽수 숲, 만자니타(manzanita)와 떡갈나무 지대를

야 하는 종목도 있다. 보통 사람들이 비행기로 여행하는

거쳐 초원과 샤퍼럴(chaparral), 파도 부서지는 해안에

거리를 자전거로 주파하는 것을 예삿일로 여기는 사람들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생과 풍경을 한나절의 자전거 라이

이 있다.

드로 다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 베이 지역이다. 캘리포

마라톤과 도로자전거타기의 비례관계는 하이커와 산

니아 주립공원으로 두 번째로 큰 면적을 자랑하는 헨리

악자전거 관계에서도 성립한다. 하이커가 산에서 하루

코(Henry Coe) 주립공원에서는 총연장 수백 마일의 소

10마일을 이동하는 시간과 에너지로 산악자전거는 같은

방도로와 싱글트레일이 모두 전천후 24시간 산악자전거

트레일에서 대략 40마일을 이동할 수 있다. 하이킹으로

에 개방되어 있다. 여기서 불과 몇 시간만 차를 타고 가

하면 이박삼일 시간을 내어야 다녀올 수 있는 거리를 산

면 시에라 네바다 고산지대에 보석 같은 산악자전거 트

악자전거를 타면 당일산행으로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

레일들이 흩어져 있다. 광대한 타호(Tahoe) 호수를 굽어

다. 산악자전거를 타면 하이킹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던

보는 능선을 따라 연결된 총연장 165마일에 이르는 타호

깊은 야생의 오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August, 2014 | SV K-Town ■ 37


소곤소곤 책 수다

칼의 노래 제공: 열린독서모임 (openpeople_reading@googlegroups.com) 김 훈 소설가 데뷔 : 1994년 수상 : 2009년 2007년 2005년

김훈의 “칼의 노래”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 소설이다. 이 소설은 간결하고 힘찬 문체로 임진왜란과

문학동네 소설“빗살무늬토기의 추억” 제29회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제15회 대산문학상 제5회 황순원 문학상

서술함으로써 이순신과 왜란을 둘러싸고 벌어진 삶의 진 실들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이순신의 전투들을 이순신 장군의 일인칭 시점으로 끌어 가고 있다. 정유년 의금부에서 풀려난 후 삼도수군통제

추상적 언어의 허망함

사로 다시 봉직하여 전쟁을 준비하는 사소한 절차들을

김훈의 글쓰기를 혹자는 사실에 입각하여 담담하게 그

사실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병사들의 병참을 해결하는

려내는, 기자의 윤리가 보이는 유물론적 글쓰기라고도

문제, 진지를 구축하는 문제, 적의 진지를 정탐하고 동채

이야기한다.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도 그러한 그의 글

를 살피는 일, 조정과 권력기관과의 미묘한 관계, 명의

쓰기의 경향이 보여진다. 거대담론과 추상적인 언어를

수군이 합류했을 때의 마찰들. 이러한 여러 상황에 상상

배제하려고 하고, 그러한 언어가 가지는 무용성에 대해

력이 더해진 역사적 서술은 임진왜란이라는 골격에 살을

이순신을 통해 언급한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던 “도대

붙여서 살아 움직이는 사건이 되어 나에게 전해져 온다.

체 말할 수 있는 것은 명료하게 말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두 번 읽게 되면서, 이러한 역사적 서술을 넘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 우리들은 침묵해야 한다.”라

어서, 김훈이 이순신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메시지를

는 명제처럼 김훈은 칼의 노래에서도 말할 수 있는 것에

강하게 던지고 있다는 점도 읽게 되었다. 한국 역사상 가

집중하고,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헛것”이라는 단어

장 영웅적인 인물인 이순신이 가지고 있는 신화 위에 김

로 그 유용성을 심각하게 물어본다.

훈은 실존적 인물 이순신을 잘 덧칠하여서 인간사의 복 잡다단함, 무상함, 허망함을 잘 잡아내고 보여주고 있다. 문학의 근원적인 욕망 중 하나는 정확하게 삶의 진실 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망이라고 어떤 평론가는 얘기하였 다. 정확하게 삶의 진실을 표현하는 여러 방법 중 김훈은 “사실에 입각한 서술과 묘사”라는 방법을 쓴 것으로 보

내가 받은 문초의 내용은 무의미했다. 위관들의 심문은 결국 아무것도 묻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헛 것을 쫓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언어가 가엾었다. 그 들은 헛것을 정밀하게 짜맞추어 충과 의의 구조물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바다의 사실에 입각해 있지 않았다.

인다. 그의 소설에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을 택하고 있지 만, 이순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은 사실에 입각해서 판단하기보다는 명분과 당

것을 자제하고, 그 주변의 정황과 사건들에 대해 정확히

위를 가져다가 사실을 곡해하는 우를 범한다. 혹은 추상

38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적인 언어로 자신의 느낌을 보태다보면, 객관적 사실을

해 창검과 총포를 겨누는 한 나는 내 적의 적이었다.

부풀리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순신이 자신의 척

그것은 자명했다. 내 적에 의하여 자리매겨지는 나

후병들에게 내리는 아래의 명령은 김훈이 자기 자신에게

의 위치가 피할 수 없는 나의 자리였다…. 그 저녁에

그리고 독자와 이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인지도 모르겠다.

도 나는 적에 의해 규정되는 나의 위치를 무의미라 고 여기지는 않았다. 힘든 일이었으나 어쩔 수 없었

“눈으로 본 것은 모조리 보고하라. 귀로 들은 것도

다. 어쩔 수 없는 일은 결국 어쩔 수 없다. 그러므로

모조리 보고하라. 본 것과 들은 것을 구별해서 보고

내가 지는 어느 날, 내 몸이 적의 창검에 베어지더라

하라. 눈으로 보지 않은 것과 귀로 듣지 않은 것은 일

도 나의 죽음은 결국은 자연사일 것이었다. 비가 내

언반구도 보고하지 말라.”

리고 바람이 불어 나뭇잎이 지는 풍경처럼 애도될 일 이 아닐 것이었다.”

적과 나 예전에 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겔리온”에서 주

적의 개별성/집단성

인공 신지는 왜 에반겔리온을 타고 힘겨운 싸움에 나가

이순신을 가장 괴롭혔던 적은 적의 개별성이었다. 전

야 하는지, 그리고 연약한 자신이 왜 사도와 싸워야 하는

투대형을 갖추고 몰려오는 적에 대해서는 적의가 강하게

지에 대한 끊임없는 자문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김훈이

생기고, 대적관이 분명하여져서 쉽게 대항할 동기가 생

그리는 이순신도 이 무의미한 전쟁 앞에서 자신이 왜 왜

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집단적인 적을 구성하는 개별적

적과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끊임없이 묻지만, 그

인 적은 하나하나 동정이 가고 연민이 가는 존재이다. 자

답은 모호하고, 명확하지 않음을 고백한다. 그의 싸움의

신의 동료들을 일일이 묻으면서 통곡을 하는 포로들과,

동기는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앞에서 칼

적의 전선을 무너뜨렸을 때, 조선말로 살려달라는 말을

을 겨누는 무사에게서, 전투대열을 갖추고 전진해 오는

외치며 물에 빠져드는 포로가 되어 왜선의 격군이 된 조

왜군의 선박들에게서 비롯되었다. 자신이 정의 내린

선인들 그 개별적인 존재들을 하나하나 대할 때면, 전쟁

“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 주어진 자리는 적 앞

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 참담함을 그는 느꼈다.

에 마주선 적의 적장으로서, 한편으로는 임금의 의심의

지난 번 한나 아렌트가 겪은 아히히만의 재판에 대한

눈초리를 지혜롭게 견디고 무마해야 하는 신하로서, 그

글에도 언급하였듯이, 개별적인 자아가 저지르는 죄악은

리고, 자신의 많은 병사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꾸역

이해할 수 있고 동정할 수 있다. 그러나 적의 개별성에

꾸역 밥을 들이켜야 하는 수군통제사로서의 “나”가 그의

대해 눈을 돌리게 되면, 적의 집단성에 대한 전의가 약해

순간순간의 행동들을 결정짓는다. 그 뚜렷한 동기 없음

진다. 적의 개별성과 집단성 그 사이의 균형점은 어디에

에서 비롯되는 인생사의 무상함을 이 작품은 절절하게

두어야 하는지.

표현한다. 타자에게 자리매김 된 자신의 싸움을 견디어 내는 일, 그것이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이 무상함은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는 인간의 역사에 대한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비가 내리고 바

포로들이 흘러내리는 시신의 조각들을 삽으로 떠 서 들것에 실었다. 시신을 옮기면서 포로들은 울었 다… 나는 울음을 우는 포로들의 얼굴을 하나씩 하 나씩 들여다보았다. 포로들은 모두 각자의 개별적인

람이 불고 나무가 지듯이 우리 삶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울음을 울고 있었다. … 그 개별성 앞에서 나는 참담

막을 내린다. 그렇게 막을 내리지만, 여전히 자연사는 지

했다. 내가 그 개별성 앞에서 무너진다면 나는 나의

속되기 때문일 것이다.

전쟁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었다…. 나의 적은 적의 개별성이었다. 울음을 우는 포로들의 얼굴을 들여다

“임진년 바다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 많았고, 지금

보면서 나는 적의 개별성이야말로 나의 적이라는 것

도 역시 그러하다. 가장 확실하고 가장 절박하게 내

을 알았다. 나의 적은 전투대형의 날개를 펼치고 눈

몸을 조여오는 그 거대한 적의의 근본은 나는 알 수

보라처럼 휘몰아 달려드는 적의 집단성이기에 앞서,

없었다. 알 수 없었으나 내 적이 나와 나의 함대를 향

저마다의 울음을 우는 적의 개별성이었다.

August, 2014 | SV K-Town ■ 39


고박사와 함께하는

종교여행 에서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기원은 유대교의 한 지파였던 나사렛에서 시작합니다. 바로 기독교에서 구원자로 믿고 있는 예수의 홈타운입니다. 예수를 메시 아로 믿고 따르는 나사렛사람들 모두가 당시 유대인이었 습니다. 예수 역시 유대인으로써 유대전통을 개혁하고자 노력한 인물이었죠. 그가 또 다른 종교를 창시하고자 했 는가는 신약의 복음서나, 그의 이름만을 간단히 언급한 역사적 자료에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훗날 그가 죽고 나서 점차적으로 나사렛공동체와 다른 유대지 파들 — 사두새, 바리새파, 커버넨탈 등 — 그룹으로부 터 독립되면서 하나의 새로운 종교 기독교 공동체가 형 글 | 고박사 고영운 현 Lorain County Community College 교수, 목사 Boston Uni. Harvard Uni.에서 신학, 세계종교, 철학 등을 연구하 였으며, Vanderbilt Uni.에서 예술, 비교종교학 등을 전공하였고, 동 대학의 철학박사

성됩니다. 이런 상황의 요점은, 즉 유대교 전통을 알지 못하고 기독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또 한 초기 기독교 발전 역시 로마제국과의 상호작용 속에 순교와 새로운 도전을 통해서 전개됩니다. 콘스탄탄의 밀란 선포 이후 기독교가 합법화 되면서 로마제국의 종 교로 발전되면서 로마제국의 위계적 구조사회의 문화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힘을 발휘합니다. 이는 기독교편에 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기독교를 알기

문학적 성찰과 관련하여 자기 문화와 종교 밖

위해서는 기독교이상의 역사적 문화적 상황을 알아야 한

의 전통을 배우고 싶어하는 욕구는 많은 학생

다는 것이 이런 맥락으로부터 나온 겁니다.

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타종교와 문

유대교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현 유대교의 613개의

화를 배움으로써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또 그 다른

율법체계의 근본인 “토라”라고 불리는 모세 5경 역시 메

점들은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죠.

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

필자가 하버드에서 공부할 때 다이애나 엑크(Diana Eck)

루어집니다. 이런 맥락에서 힌두교 역시 인더스 문명과

교수라는 종교학 분야에서 아주 많이 알려진 학자에게서

함께 진행되어 갔으며 힌두교를 모르고 불교를 제대로

다음과 같은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기독교만 알면

알 수 없습니다. 불교의 기본 틀이 힌두교의 베다와 우파

기독교를 알 수 없다.” 이 말은 어느 한 종교를 알기 위

니샤드 사상에 대한 응답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그렇습

해서는 그 종교이상의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재

니다. 도교와 유교 역시 이전의 주역의 역학사상을 모르

미있고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말입니다. 어디 한번 볼

고서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이슬람 역시 유대교와 기독

까요? 기독교라는 종교 역시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무

교의 연속선상에서 전개됩니다.

40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따라서 한 종교에서 다양한 종교, 사상, 역사, 문화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타종 교들을 단순히 ‘이단이다’, ‘악 이다’라고 규정짓는 것은 위험

타종교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기가 잘 알지 못하는 종교와 문화에 대한 두려움을 자기 경험이나 통찰의 계기로 전환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종 발견됩니다. 세계 종교들 모 두가 “평화”를 강조합니다. 물 론 어떻게 평화를 실현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은 각기

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종교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기가 잘 알지 못하는 종교와 문화에 대

한 일입니다. 이런 연관 속에서 여러 종교들의 교착점들은 종

요. 이 문제는 각 종교를 다루면

종교 간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종교의 이해가 우선시 되는데 가장 기본적 단계는 세계 종교들의 기본사상과 언어들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한 두려움을 자기 경험이나 통 찰의 계기로 전환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건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우리가

달라 충돌을 일으키기도 하지

익숙한 세계에는 편안함을 느

만 그들 나름대로의 방법을 통

끼게 되죠. 세계 역사를 보면 이

해 궁극적 이상은 평화실현입니다. 이슬람 코란에서 그

런 두려움이 오해와 불신으로 이어지고 더 크게는 전쟁

리고 있는 하늘나라 모습은 평화 그 자체라는 구절들이

이나 크고 작은 갈등으로 연결됩니다. 국가와 국가, 종교

수없이 나옵니다. 평화는 또한 불교의 자기 비움 그리고

와 종교 간의 불통과 잘못된 이해 속 에서 상대를 단순히

유교의 조화사상을 통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적으로 간주하는 상황이 인류의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건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공통의 윤리문제에 대한 탐구가 세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종교학을 배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종교들

이런 갈등과 오해 그리고 재앙은 문화적 종교적 가치

이 비폭력, 이웃사랑, 자비 등의 윤리적 행위를 강조하는

체계에 대한 무지 속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

데도 종종 서로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건 종교의 배타주

지 속에서 다른 신앙과 가치체계들을 악으로 간주한다면

의 그리고 정치와 종교의 이상한 결합에서 찾을 수 있지

우리와 익숙지 않은 다른 세계를 분리시키는 가운데 성 스러움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정신 활동이 군사적 정복과 폭력의 세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종교 간의 갈등을 극복 하기 위해서는 타종교의 이해가 우선 시 되는데 가장 기본적 단계는 세계 종교들의 기본사상과 언어들에 익숙 해지는 것입니다. 익숙지 않은 것에 대한 배타적 감정을 개선하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 니다. 독자들이 유신론, 무신론, 다신 론, 비신론, 범신론, 범재신론, 어느 태도를 취하건 간에 자기의 종교적 전 통 또는 종교에 대한 관점을 다른 종 교들과 관련 속에 재정립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호에 계속

August, 2014 | SV K-Town ■ 41


전종준 변호사의 법률 이야기

불체자 구제안 나오나? 예는 전에 있었던 불체자 구제안과 어떻게 다르기에 미 의회에서 탄핵까지 들고 나서는 것인가? 가장 대표적인 불체자 구제안은 공화당의 레이건 대통 령이 1986년에 실시한 일반사면이다. 즉 미국내에서 불 체자 신분으로 장기체류한 300만명에 영주권을 발급해 주어 합법신분을 부여해 주었다. 그 다음으로 1990년대에 민주당의 클린턴 대통령 시 절 245(i) 조항이 실시되었다. 245(i) 조항은 일반 사면처 글 | 변호사 전종준 주미 한국대사관 고문변호사 저서: “전종준 변호사의 미국비자 미국이민”, “남이 안하는거 해봐”, “미국 비자 포커스”, “미국비자로 미국유학 쉽게 가기”, “공자는 미국에 있다”, “당신도 미국 갈 수 있습니다.”, “미국 새 이민법” 등 기타 다수의 저서, 최근 미국에서 “uThinking”(자기 개발서) 출간.

럼 불체자 신분에게 무조건 영주권을 준 것이 아니고, 영 주권 패티숀이 통과된 사람들에게 미국 내에서 벌금 1,000달러를 내고 영주권 인터뷰 신청(I-485)를 접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본국으로 돌아 가서 미국 대사관에서 이민비자 인터뷰를 하여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미국 재입국이 불가능하기에 많은 한인들이 가족이민이나 취업이민의 이민 청원서가 통과된 사람들 이 미국내에서 영주권을 받는 혜택을 누렸다. 레이건 대 통령과 클린턴 대통령때 실시한 불체자 구제안은 미 의 회의 구제법안에 의해 이루어졌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미 의회에서 구제법안이

바마 대통령은 이번 여름이 지난 뒤 중대한 행

통과 되지 않고 있기에 독자적으로 행정명령을 통해 시

정명령을 통해 약 500백만 명의 이민서류 미

행하려고 하는 것이다. 오바마의 추방유예 조치는 영주

비자(불체자)에게 취업증(Work Permit)을 발

권이나 시민권을 위한 구제안이 아니다. 단지 추방재판

급하는 추방유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상에 이민국 검사의 재량(Prosecutorial discretion)을 활

맞서, 연방하원 공화당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을 권력남용

용하여 불체자에게 취업증을 발급해 주는 제도를 활용한

으로 탄핵하겠다고 위협을 놓으면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취업증을 받게 되면

고 있다. 오바마와 연방 하원 공화당과의 기싸움이 시작

쇼셜번호와 운전면허증 신청 등이 가능해져 실생활에 큰

된 것이다.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그러면 과연 오바마 대통령이 시행하려고 하는 추방유 42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오바마의 행정조치는 임시적인 정책이며, 의회의 법안


이 아니기 때문에 추방유예는 영주권이나 시민권 획득과 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따라서 다음 대통령이 언제든지 취소 가능한 조치인 것이다.

문이다. 이번 추방유예로 혜택받을 사람들의 범위와 조건은 아 직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언제 미국에 입국하여 얼마

오바마 대통령이 2년 전에 ‘청소년 추방유예(DACA)’

동안 체류한 사람 그리고 언제부터 불법체류를 시작했는

실시하여 약 70만 명의 청소년에게 취업증을 발급해 주

지 여부등 신청 자격 요건은 행정명령 발표와 함께 더 구

었을 때와는 달리, 이번 9월에 예정되는 추방유예는 약

체화 될 것이다.

500만 명의 드리머의 부모와 시민권 자녀를 둔 부모 등

이번 추방유예에 대비하여 예상되는 기본서류를 미리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준사면적 성격을 내포하

준비하려면, 먼저 신청자의 기본증명서, 가족관계 증명

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입법부의 고유권

서, 혼인증명서등은 한국 영사과에서 그리고 범죄 기록

한 침해 내지는 행정부의 권력남용으로 간주하고 탄핵을

에 관련된 법원 판결문(Court Disposition) 등 그외의 서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다.

류는 해당관청에서 신청하면 된다. 미국내 체류기간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9월에 추방유예 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공화당 하원이 탄

증명하는 여권과 입국허가서(I-94) 등의 서류를 정리해 두면 된다.

핵으로 위협한다고 하더라도 실현성은 없기 때문이다.

‘이민은 정치이다’라고 했듯이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될 수

계기로 행정명령에 의한 ‘땜질식 추방유예’보다는 미 의

는 있을지 모르지만, 탄핵의 최종 결정은 상원에서 하게

회에서 영구적인 불체자 구제법안이 통과되어 수많은 이

된다. 그러나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또

민 서류미비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한 2/3 가결 정족수를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기 때

본다.

August, 2014 | SV K-Town ■ 43


김교수의 건강이야기

영성적건강이 우리의인생역정에 중요한이유

글 | Francisco Hyun Kim 가주 한의사협회 부회장 가주 한의과대학 Five Branches University 교수 Nine Star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Doctorate Program Director Healtones Medical Clinic 원장

난 호에서는 웰빙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는 자

연환경과 사회복지 시스템, 먹거리 그리고

정신심리적인 것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결론적으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출하며 가족, 이웃들과 화목하고 매사에 감사하며 사는 것 이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말로 하기는 참 쉽지만 일상에서 꾸준한 실천을 하기란 쉽 지 않다. 얼마 전 우울증과 지병인 파킨슨병을 비관 하여 자살한 로빈 윌리엄스는 누가봐도 사랑 하는 가족, 친구들과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배우였다. 자기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루어 성공 적인 인생을 사는 줄만 알았던 유명 인사들을 비롯한 44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수수는 자신의 종을 번 식시키기 위해 이렇게 도 많은 열매를 자연에 선사한다. 그 중에 한 알이라도 땅에서 다시 생장하게 하기 위하 여…우리 인간은 종족 의 생식을 위해 이 세상 다른 생명에게 어떤 기여 를 하고 있을까? 아니면 내것 내주기보다 이런 알곡 을 더 많이 생산하려고 유전 자 조작같은 탐욕을 부리지는 않는지 되돌아 볼일이다.


우리 이웃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다 생을 자살로 마감하는

큼 현명한 방안은 없을 것이다. 얼마 전 한국과 세계 뉴

모습들을 점점 더 자주 보게 된다. 풍요속에 빈곤이라고

스를 장식했던 로마 카톨릭 교종으로서 프란치스코 교황

아무것도 채워주지 못할 고독과 절망감에 괴로워하는 것

께서 보여주었던 위로의 사도로서의 행적이야 말로 우리

은 재물과 육체적 건강도 채워주지 못한 탓이 아닐까?

가 이웃들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다.

실제로 고령화가 진행된 이후 임종까지 지병에 시달리

영성적으로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우리 자신의 영혼을

며 남의 도움을 받으며 생명을 유지하다가 인생을 마치

강건하게 해서 자신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이웃들에게도

는 기간이 예전 평균 2년에서 5년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커다란 희망의 빛이 된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그것은

고 있다는 사실은 고령 사회를 사는 우리 세대에게는 걱

세상에서 가장 몸에 좋다는 약재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정되는 뉴스다.

제 한몸은 건강해질지 몰라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으며

그렇다면 앞으로 맞닥뜨릴 병마와의 긴 싸움에서 각자

같이 부대끼고 살아온 이 세상의 이웃들과 온전한 소통

가 살아온 인생의 품위를 지키며 '의연하게' 생을 마감하

과 사랑을 나누며 자란 자신의 튼튼한 영성이야 말로 이

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각자가 가진 영적인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되며 우리가 죽음이란 육체적 생

성정인 영성을 잘 키우고 가꾸는 것. 그리하여 그 짱짱

명의 한계를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버팀목이 되기 때문

해진 영성으로 우리의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것 만

일 것이다. 이 세상의 만물과 더불어 공생하지 않고 생태계를 파 괴 교란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영혼도 파괴하고 그 업보 를 받아서 생겨난 신종 질병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 숫자가 폭증하는 자폐증을 비롯한 원인을 파악조차 못하고 앞으로도 못할 신종 병증들이 그 증거라 할 수 있 다. 요즘 넘쳐나는 건강 지식들과 특별한 건강 유지법 등 이 쏟아져 나오지만 조물주가 창조하신 이 세상에서 다 른 생물들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면 인간이란 종족도 각종 신종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서서히 멸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학계에서 생긴지 오래다. 그 중에 가장 우려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그칠 줄 모 르는 탐욕과 이기심에 다른 생명체의 먹이 사슬을 파괴 하고 만들어내는 ‘건강 식품’들이다. 이런 것들은 한의학 적으로도 온전하지도 못할 뿐아니라 우리 인간이 섭생하 기에는 낯선 것들로 우리 신체의 균형을 교란시키고 장 기적으로는 우리 인간의 순수한 유전자 변이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것들이다. 동의보감을 펴내신 허준 선생 께서 사시던 조선시대에 자생하던 도라지 4그램은 그야 말로 무공해 청정 지역에서 자란 생명력 충만한 것으로 현재의 공해에 오염되어 지력이 약해진 땅에서 제초 농 약과 인공 비료 그리고 유전자 조작까지 시켜서 맛과 형 태가 바뀌어버린 농산물의 수십 배에 달하는 약효가 있 을 것이라 한다. 다음호에는 진정한 웰빙, 즉 우리의 심신과 영성을 튼 튼하게 해주는 먹거리 문화와 우리 주위에서 구할 수 있 는 것들을 알아보기로 한다.

다음호에 계속

August, 2014 | SV K-Town ■ 45


카밀 정의 교육칼럼

교육전문가가 제안한 11학년 일년계획표 팔

월 셋째 주에 대부분의 학교들이 새학년 새학기를 시작하였다. 아 이들도 부모들도 다시 몸도 마음도 분주해졌다. 올해도 열심히 새 로운 각오로 백팩들을 메고 나가지만 대학준비를 해야 하는 고등학

교 십일 학년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의 마음은 가볍지만은 않다. 그리하여 이 번에는, 몇 해 전에 필자의 십일 학년이었던 아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을 몇 군데에 칼럼으로 썼던 것을 재정리하여 지금부터라도 매월 체크하며 준비해 서 십이 학년 때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며 원하는 전공으로 원하는 학교 에 가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십일 학년들을 위한 일년 스케줄을 이야기 해 볼까 한다. 글 | Camille Jung 현 SAS 교육/법률 컨설팅 대표 학교선생, 카운슬러, 학원장 삼성 외국인 교육 이민 컨설턴트 미디어협회 부회장 한인회 수석부회장 법대 부총장역임 www.skool-aid.com www.SASConsulting.net

9월 1. PSAT 응시 준비(보통 10월 중순에 학교별로 시험 접수 및 진행을 하므로 학교 카운슬러에게 문의) 2. 활동하고 있는 클럽이나 조직에서 특별한 리더십과 창조력을 발휘하여 십일 학년 말에는 클럽의 회장이 나 전체학생회장 도전을 꿈꾸고 계획해보자. 3. 로컬 및 학교에서 개최하는 칼리지 페어 등에 참석, 대학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4..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 으로 각 분야에서 성공한 한국인 2세들의 강연을 듣고 수료증도 받을 수 있는 무료세미나에 매주 토 요일 사 주 동안 신청하고 코트라에 가보는 것도 커 리어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46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10월

3월

1. PSAT 시험 보기, 12월에 볼 SAT or ACT 시험 볼

1. SAT or ACT 재응시(기대만큼 안 나왔을 때)

계획 및 등록 2. SAT – collegeboard.com에 서 , ACT는 actstudents.org에서 접수 3. SAT의 경우 question & answer service를 신청하 면 시험 본 후에 자신이 틀린 문제 리뷰가 가능하다. 추가 비용은 등록시 내야 한다. 4. ACT 등록시 writing plus로 해서 에세이를 추가해 야 대부분의 대학에서 점수를 인정해 준다.

2. SAT2(Subject test)를 5월 혹은 6월에 볼 계획이 있 다면, 등록 접수한다(서브젝트 테스트는 2과목에서 3과목 정도, 주로 메스2, 사이언스 중 1과목, 어문 계열 중 1과목을 보는 것이 좋으며, 보통 AP 클래스 를 듣고 보는 것이 유리함). 3. 5월에 볼 AP 시험을 등록한다. 과목당 90~110달러 - 학교마다 금액이 조금씩 다르다. 4. 봄방학에 대학탐방을 할 계획이 있다면, 하룻밤 자 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고 신청한다. 자고 오

11월

는 프로그램이 그 학교를 알아보는 데는 더 효과적

1. 대학탑방 계획 잡기

일 수 있다.

2. SAT or ACT 시험 준비 3. 지원대학 리스트 만들기 – 가고 싶은 대학을 생각해

5. 십이 학년 스케줄 결정.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분야 쪽에 포커스를 두고 스케줄을 만든다.

보고 리스트가 정해졌다면 그 학교 웹사이트 탐방을 해서 학교의 특성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4. 섬머 프로그램이나 인턴 search 시작

4월 1. 스칼라십 혹은 섬머 프로그램 어플라이한다. 2. 5월에 있을 AP 시험과 SAT 또는 ACT 테스트 준비

12월

한다.

1. PSAT 결과 발표 – 시험 내용 복습, 주 상위 1% 안에 들면 National Merit Semi-finalist에 들 수 있다.

5월

2. SAT or ACT 시험을 잘 본다.

1. AP 시험 잘 보기

3. 섬머 캠프나 인턴 어플리케이션 준비를 시작한다.

2. SAT1&2 or ACT 신청했으면 그것도 잘 보기 3. 여름방학 계획 짜기(썸머 프로그램이나 인턴 프로그

1월

램 결과가 발표 나는 시기임)- 직업을 알아보는 것

1. SAT or ACT 시험을 준비하거나 본다. - 결과는

도 좋다.

2~3주 후에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2. 섬머 프로그램 서치 및 섬머 프로그램/스칼라십 어 플리케이션 작성 시작 - 추천서를 써 주실 선생님 을 정하고 부탁한다.

6월 1. 학년 마무리 잘 하기(GPA를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 2. SAT 시험 신청했다면 잘 보기

2월

3. 썸머 스케줄 정리하기

1. SAT or ACT 결과를 체크한다. 2. 썸머 프로그램의 어플리케이션 작성 및 지원, 등록 한다.

이렇게 일 년을 계획하고 수행했다면 십이 학년은 훨 씬 수월할 것이다.

August, 2014 | SV K-Town ■ 47


영화로 철학하기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우게 된다. 그 아이는 이 살인마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이 살인마들을 자연스럽게 아버지라고 부르며 어느덧 이성에 눈을 뜨게 되는 고등학생이 된다. 이 고등 학생 화이의 성장통과 이전 납치 사건들이 얽히며 사건 이 급박하게 진행되는 스토리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포인트는 화이를 키우는 와중에 김 윤식을 포함한 다수의 살인마 아버지들은 이 아이에게로 부터 자신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인간성을 발견한다는 것인데 그러기에 역설적으로 이 인간성을 없애지 않으면 글 | 홍승환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Boston University 석사, 현 고등학교 특수아동교육 교사

자신들의 삶이 결국 파국을 당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삶의 기반이 악 그 자체이기 때문에. 최고의 악의 화신 화의 아버지 김윤식은 화이에게 총을 주며 화이의 친아버지를 죽이라고 한다. 즉 화이에게 자신의 인간성 을 죽이고 자신들과 같은 괴물이 되라고 강요하는 것이

번을 눈을 감아야 될 만큼 잔인하지만 “오 역

다. 화이는 말한다. “아버지....왜 절 키우신 거예요?” 사

시 한국영화”라는 탄성이 절로 나게 잘 만들

실상은 자신들이 화이를 죽이면 모든 것이 쉽게 끝남에

어진 영화이다. 나는 한국영화의 특색 중의 하

도 불구하고 화이를 죽이지 않고 키웠던 것은 그들 스스

나를 악인속에서도 나타나는 인간성에 대한 조명이라고

로도 감히 어쩔수 없었던 인간성에 대한 미련 혹은 죄책

보는데 이 영화에서 이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감 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에 화이에게 자신

할리우드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분론적인 선과 악

들도 차마 없앨 수 없었던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의 대결이 아니라 선악의 경계를 교묘히 흔들며 관객들

그 무엇을 없애라는 주문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사실상

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면서도 비극적인 결말로 우리에

화이는 그들에게 남겨진 마지막 인간성에 대한 절망적인

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그런 영화이다.

몸짓이자 이에 대한 화신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

고등학생 “화이”에게는 여러 명의 살인마 아빠가 있

는 것을 아무리 죽여도 그 보이지 않는 인간성은 결코 사

다. 살인을 포함하여 온갖 흉악한 짓을 하면서도 죄책감

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 영화는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을 전혀 느끼지 않는 이들이다. 그러나 그토록 잔인한 이

영화에서 “부자가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 피해를 입히

들이 자신들이 납치한 어린 아이를 어떤 이유에선가 키

는 것”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 대사를 통해 나에게 퉁

48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치는 소리가 들렸는데, 가진 나라에서 부족하지 않게 살

처럼, 성공이 최고라는 교육시스템에서 살아왔었고 현재

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라는 존재는 결국 악이라는 울타리

폭력과 착취를 통해 얻은 부로 이루어진 나라에서 사는

속에 선하게 살고 있는 화이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

나의 운명도 어떤 피치 못할 상황속에서는 간접 착취자가

여전히 한국에서는 세월호의 무고한 영혼들의 소리들

아니라 직접 착취자, 그리고 세월호의 참극의 직접 제공

이 사회를 덮고 있다. 이 지역에서도 많은 엄마들이 마음

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단지 럭키할 뿐이

을 아파하고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의 비극에서

지 저들의 악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과연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일까? 우리가 고위 지

서구현대철학은 선악구조의 이분론에 대한 해체를 줄

도층만 비판할 수 있을까? (물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

기차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당 정말 무책임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현실세계에서도 근대 이

불거져 나온 이슈중의 하나가 사실 교육의 문제인데 이

후 과학과 세속화 과정을 통해 선과 악의 이분론적인 도

교육의 문제에서 그 누가 책임이 없다고 감히 이야기할

덕은 의미가 없어졌고 그러면 과연 무엇이 세계의 질서를

수 있는가!

지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영화 “화

여기 산호세 지역만 해도 그렇다. 우리 아이들을 어떻

이”는 선과 악의 이분법은 해체되어야지만 이 해체가 초

게 교육시키고 있는가를 정확히 보기만 한다면 우리의

래할 수 있는 혼돈을 극복할 수 있는 그 무엇이 극악한 인

이중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내가 여기에 살고 있는

간에게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

것 자체가 아마 도 세월호의 참극을 불러일으킨 것”이라

된다. 기실 이 영화는 극악과 철저한 무질서 속에서도 사

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지지 않는 인간성에 대한 절망적인 희망을 보여주려고

화이는 살인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계속 거부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속에서 결국 잔혹한 살인자가 되는 것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김윤식의 눈동자가 잔혹한 야수의 눈이라기보다는 자 신의 폭력을 후회하는 상처받은 자의 슬픔의 눈으로 발견 된다. 그의 저음의 고독한 목소리가 그걸 증폭시키고 있 고. 더욱이 화이가 자신들을 죽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화이를 차마 죽이지 못하는 이야기는 절대적 악인일 지라도 자신에게 남겨진 일말의 인간성을 없애는 것은 불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 같다. 화이는 “괴물을 죽이기 위해서는 내가 괴물이 되어야 한다”라는 살인마의 의도대로 잔혹한 괴물이 되었지만 그는 과연 일말의 인간성도 없는 괴물이 되었을까? 괴물 이 화이를 삼켰나 아니면 화이가 괴물을 삼켰나!

August, 2014 | SV K-Town ■ 49


[Korean Food Story]

전통 육포에 담긴 과학의 원리 글 | Tina Kim 플루트 연주자 겸 한국 전통요리 연구가

50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국의 육포는 전통적으로 소고기의 우둔살, 홍두깨살을 사용하는데 한 우선 지방이 적고 육포를 만들었을 때 고기의 결이 가지런해서 그 씹는 맛이 일품인지라 예로부터 임금님이 가장 즐기는 일품 요리였 을 뿐만 아니라 결혼식의 폐백음식으로서 으뜸으로 여겨 왔다. 필자는 이런 우리의 전통 육포를 만들 때마다 우리 전통 음식 의 제조법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에 대한 옛 조상의 지혜를 체험 하며 존경심을 넘어 경외심이 전해오는 전율을 느끼곤 한다. 이런 느낌이 필자로 하여금 우리 전통 음식에 깊이 빠지게 하 는 동력인 듯 싶다. 이제 우리 전통 육포를 만드는 과정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에 대 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핏물 제거의 과학적 원리 우리 전통 육포를 만드는 과정의 핵심에는 바로 삼투 압이라는 과학적 원리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전통 레시피에 의해 농도를 맞춘 용액이 일정시간 동 안 살코기가 포함하고 있는 핏물을 외부로 배출시킨다.

먼저 육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살코기를 엷게 포를 뜬 후 생고기의 피를 완벽히 제거해야 비린 맛을 전혀 느낄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살코기로부터 핏물이 빠진 만 큼 이 용액이 살코기에 채워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 없는 살코기 만의 달달하고 고소한 우리 전통 육포의

이는 빠져나온 핏물과 용액이 합쳐져 농도가 변함으로

원형의 맛을 재현할 수 있는데, 이때 우리 조상은 삼투압

써 외부의 용액이 살코기로 침투하지 않는 원리인데 그

의 원리를 이용해서 살코기의 핏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옛날에 어떤 지혜로 이 같은 신묘한 방법을 찾아냈는지

지혜를 발휘하였다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1

2

핏물을 제거한 살코기는 다시 한 번 면포나 주방타월을 이용하여 수 분을 완전히 제거한다.

전통 레시피에 의해 농도를 맞춘 용액을 부어 일정시간 동안 살코 기가 포함하고 있는 핏물을 위부로 배출시킨다.

August, 2014 | SV K-Town ■ 51


양념하기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

건조과정에서 확인되는 과학적 원리

이제 우리 전통 육포의 양념하는 방법에도 정말 기막 힌 과학적 원리가 담겨 있어 필자가 육포를 만들 때 밀려

우리 전통 육포에는 건조 과정에도 과학적인 원리가 담 겨 있다

오는 피로를 잊게 하는 신기함이 있다. 전통 육포의 비법은 살코기에서 빠져나간 피의 양만큼 그 빈 공간을 양념으로 채워 넣는 것이다.

즉 건조 과정에서 원형의 변형을 막아주는 장력의 원 리에 대해 우리 조상들은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고유의 맛을 잃지 않고 가장 오랫동안 보

이렇게 함으로써 겉에만 양념을 입힌 일반 육포와 달

관할 수 있는 수분의 포함 비율 등 건조 과정의 중요성에

리 우리의 전통 육포는 실코기의 세포막 안으로 양념이

대해 그 해답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에 필자는 참으로 놀

속속히 채워져 간간하고 달달하며 고소한 특유의 풍미를

라지 않을 수 없다.

갖게 되는 것이다.

3

살코기에서 빠져나간 피의 양을 계산하여 전통 레시피의 양념을 붓 고 있다.

4

살코기로 양념이 침투하여 용기에 양념의 잔량이 남아 있지 않은 상 태를 확인할 수 있다.

52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5

전통 육포는 양념하기 전에 칼집을 줌으로써 원형의 변형을 최소화 한다.

6

우리의 전통 육포는 건조 과정에서 수시로 육포의 탄력을 확인함으 로써 가장 이상적인 건조 상태를 확인한다.


전통 육포의 장식과 활용 우리 조상들은 전통 행사에서 육포를 가장 으뜸인 음식으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폐백 등 중요한 행사에는 빠지지 않 는 음식이 바로 전통 육포이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 전통 육포는 다양한 장식을 올려 중요한 행사에 사용하게 되는데, 이 또한 한국 전통 음식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멋스러움이지 않는가?

8

7

우리에게 이런 소중한 문화유산을 전수해 준 조상의 지혜에 필자는 늘 감사한 마음이 들 어 이국 땅에서 우리의 전통 음식을 재현할 때면 온 마음을 다해 정성이 기울여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필자가 처음 미국에 와서 육포를 만들기 위해 포를 떠 줄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을 때, 미국에는 우리의 전통 육포와 같이 포를 뜰 수 있는 곳이 전무했다는 사실이다 (LA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Bay지역에서는 그러했다). 수많은 한국 마켓을 찾아다니며 포 뜨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방법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을 때 모두 안 된다는 절망적인 말 만 돌아와 집에서 한장 한장 직접 포를 떠 육포를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H 마켓의 정부장님이 한번 시도를 해 보자며 도움을 주셨을 때, 그리고 한장 한장 포가 떠져 나오는 기계를 뚫어져라 보며 느꼈던 더 할 수 없는 기쁨이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 필자는 이곳 미국 땅에서도 우리 전통 음식이 우리 교포 사회 는 물론이고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지금보다는 조금 더 이해 되고 사랑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August, 2014 | SV K-Town ■ 53


[산호세 인근 명소 탐방]

산 정상 와이너리에서 열리는 뮤직페스티벌

The Mountain Winery Concert 가주에 살고 있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축복 중의 하나를 꼽는 북 다면 Napa Valley를 비롯한 세계적인 수준의 와이너리가 곳 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Paso Robles, Monterey Valley, Santa Cruz Mountain, Livermore Valley 등 수백 군데의 와이너리가 있어 서 언제든지 수준급의 와인을 와이너리 현지에서 시음하거나 즐길 수 있다.

54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Good wine makes good friends Paul Masson(1861~1943) Founder of the Mountain winery

San Jose 인근의 부촌인 Cupertino에 위치해 있는 고즈넉한 산 정상에 오르면, 전망 좋고 멋스러운 야외 음악당에서 수준높은 와인을 마시며 라이브 공연(live music)까지 즐길 수가 있는 로맨 틱한 명소가 있다. 와인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랫동안 절찬을 받으며 각광을 받아오고 있는 Mt. Winery를 소개하고자 한다.

Mt. Winery 가는 길 De Anza Blvd에서 South Saratoga Sunnyvale Rd.를 따라 Cupertino 다운타운 방향으로 운전하고 가다가 Pierce Rd. 산길을 따라 약 2.5 마일 들어가면 Mt. Winery로 향하는 푯말이 보인다(약 1마일 길 따라 산 정상으 로 올라가게 된다). 와이너리에 이르는 길 주변에 북가주의 대표적인 부촌 인 Saratoga의 거대하고 우아한 저택들이 운전자의 시 선을 사로잡는다. 드디어 사방이 확트인 산 정상에 오르게 되면 예술품 같은 Saratoga의 저택들과 함께 San Jose 다운타운을 비롯한 Santa Clara Valley의 시원한 전경들이 파노라마 가 되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방문객들은 와이너리 숲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를 걷 기도 하고 전망좋은 야외 와인 시음장에서 Mt. Winery (Chardonnay와 Zinfandel이 대표적 와인임) 와인을 시 음하거나 오픈카페에서 치즈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편안 한 휴식으로 행복함을 만끽하게 된다. August, 2014 | SV K-Town ■ 55


Mt. Winery의 역사 프랑스의 유명한 와인 산지인 Burgundy 지방 이민자 출신인 Paul Masson이 1905년에 조성하였으며 그는 이 곳을 Vineyard in the Sky(천상의 와이너리)라는 애칭을 붙이며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평생 동안 와이너리에 많은 지인들을 초대하면서 음식과 와인을 통한 교류를 즐겼다고 한다.

야외 콘서트 역사

별이 총총한 밤

1958년, 산 정상에 멋스럽게 위치해 있는 야외 스타디

산 정상에 올라 와인을 마시며 수준 높은 음악인들의

엄 형태(Bowl)의 콘서트홀을 만들었으며, 그 후 매년 절

화려한 공연을 듣는 감흥을 즐기고 있으면, 두고두고 여

찬리에 수준급 콘서트를 열어오고 있다.

운이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

Diana Ross, Ray Charles,

조차 떨어지지 않는다.

Ringo 등 유명한

Mt. Winery는 도심

음악인들이 이곳

지 인근의 드라이브 코

을 거쳐 간 후 더욱

스 및 힐링장소로써 안

유명세를 탔다고 전

성맞춤이며 결혼식이

해진다. 올해에도 Chicago, BB King, Joan Baez, Kool & the Gang 등 세 계적인 수준급의 대중음

나 가족들 및 회사들 2014 ealon 27th, Kevin N r e b , r m le Septe ennis Mil day, D Satur Carvey, Dana NL S from

악 스타들을 초대하여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음악회 참석자들은 사전에 와이너리 내 고급 식당이나 (예약 필수) 카페에서 저녁을 즐길 수가 있다. 56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의 파티 장소로도 인기 가 좋다. Saturday, October 4th, 2014 Roberto Tapia

► 야외 음악 공연 : 매년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공연 티켓 및 와이너리 정보 : mountainwinery.com 문의전화 : 408-741-2822


실리콘밸리 지역 단체 동향 자비봉사회 9월 14일(일) 밀피타스 서밋포인트 골프코스에서 지역봉사 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100여명의 대회참가자와 자원 봉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마련된 기금은 한 인노인들을 위한 김치 배포와 노숙자들에게 생활용품을 전단 하는데 쓰인다. 입상자 명단: ▶메달리스트: 김승규(남) ▶챔피언: 지순호 (여) ▶캘러웨이: 김상열(남), 곽정연(여) ▶그 로스: 권혁무(남), 하혜원(여) ▶근접상: 이윤 희(남), 홍명숙(여) ▶장타상: 제이슨

실리콘밸리 K-Group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창업 & 모바일 광고” 세미나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거주자

대기업 그만두고 창업하기(안익진 대표-Moloco), MBA

로서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가입비 20달러(연

졸업생의 스타트업 도전기(안성호 대표-Fronto)가 발제

간)로 영어 등 교육강좌, 클라리넷 등 음악 프로그램, 노

를 한다.

래 방교실 등 취미 프로그램, 시민권, 사회복지, 이민상담

날짜: 9월 18일(목)

등 생활 프로그램 20여 강좌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시간: 6:30PM~9:30PM

문의: 408-247-0605

장소: KOTRA Silicon Valley(3003 N. First Street, San Jose)

열린사람 좋은세상 K-Networking K-Networking은 K그룹을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한인 전문 단체 회원들의 교류를 통해 단체간 모임 활성화와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행사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저녁만찬과 다양한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날짜: 9월 24일(수) 시간: 6:30PM~9:30PM

8월 9일 한명숙의원과 “엄마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 는 제목으로 간담회를 가지고, 한국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그 한계,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한국정치권의 동향, 이 지역사회의 활동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회원 집에 서 모여서 여성회원들과 세월호 참사와 관련되어 여성으 로서 엄마로서 느끼는 참담함과 각자의 역할에 대하여 간 담회를 가졌다.

장소: Santa Clara Marriott Hotel, 2700 Mission College Blvd, Santa Clara “SW Engineering in Medical Imaging: Current and Future” 세미나 GE Healthcare의 Software Engineering Director인 이 상준 박사가 발표한다. 날짜: 9월 4일(목) 시간: 6:30PM 장소: KOTRA Silicon Valley 이 지면을 통해 각 단체의 동정, 비전 또는 계획 등에 대하여 알리고 싶은 단체는 mediakorea17@g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August, 2014 | SV K-Town ■ 57


그래 보는 프로 부동 산동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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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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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4 | SV K-Town â– 59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소식 지진대비 매뉴얼 공지 북가주 등에서 최근 지진이 발생한 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국민 및 동포 여러분들께서는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1단계 : 잠재적 위험요소 제거 침대나 소파 위 벽에 무거운 물건을 거는 것을 삼갈 것 : 건물이 흔들릴 경우 떨어져서 위험할 수 있음 높은 곳의 찬장 서랍이 열리지 않게 할 것 : 아이들이 쉽게 열수 없도록 특별한 안전장치를 사용할 것 온수기나 기타 가스를 이용하는 가전제품들을 고정시키고, 가스 관이 딱딱한 재질일 경우, 유연한 주름형 스테인리스로 바꿀 것 가구는 L자형 버팀대나 유연한 나일론 끈으로 벽에 고정시켜 쓰 러지지 않게 할 것 자동차의 위나 옆에 놓아 둔 물건들이 떨어져 차를 손상시킬 위 험이 있거나 길을 막지 않는지 확인해야 함

제2단계 : 예상 대피계획의 수립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매월 점검할 것 재난 발생 후 만날 장소를 정하되, 두 군데 장소를 정할 것 - 진동이 멎은 후 만날 집 근처의 안전한 장소 - 거주동네를 떠나야 할 경우를 대비해 동네에서 떨어진 장소 재난발생시 만날 장소로 대피하기 위한 최적 루트를 정해 놓 을것 근처의 이웃이나 친지 집중에서 본인이 집에 없을 경우 자녀들이 갈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정해 놓을 것 타지역에 사는 사람 중, 가족들이 연락할 사람을 정해 놓을 것. 재 난이 발생하면 가족들은 그 사람에게 연락하여 자신들의 위치를 알릴 것 직장, 자녀의 학교나 데이케어 센터, 또는 가족이 시간을 보내는 기타 장소의 재난 대비책에 대하여 알아둘 것 가족들에게“비상연락카드” 를 항상 갖고 다니게 하고, 그 카드에 는 이 지역 밖에 사는 사람의 연락처, 중요한 연락처, 만나기로 한 장소를 반드시 써 놓을것 은행·자동차·보험·주택관련 서류, 신분증 등 중요한 서류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하거나 사본을 보관할 것

제3단계 : 필요한 물품의 구비 집안 준비물(방수 용기에 보관) 3일치의 식량과 음료수(1인당 하루에 최소 4리터 필요), 구급약, 비누, 치약, 화장지 등 생필품

60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손전등, 리디오, 따뜻한 옷, 신발, 여분의 양말, 담요, 텐트 캔음식, 칼, 젓가락 등 기타 조리기구 및 식기 가족 중 아기나 노인, 장애인이 있을 경우 필요한 물품 작업용 장갑 및 보안 안경, 두꺼운 비닐 봉투 비상금(소액권으로), 중요 서류 사본, 지진 대피 책자

대피시 준비물(물품 상자 준비) 약, 처방전 목록, 의료보험카드 사본, 의사 이름 및 연락처 의사가 미성년 자녀를 치료해도 된다는 동의서 응급처치 키트 및 응급처치 안내 책자,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 는 호루라기, 손전등 병에 든 물, 여분의 안경, 개인 위생에 필요한 물품 및 신발 비상금, 신원 증명서, 비상연락망 아이들을 위한 게임, 크레용, 종이, 연필, 인형

제4단계 : 거주하고 있는 건물의 수리 1978년 이전에 지은 건물, 복층건물, 굴뚝이 있는 건물들은 파손 될 가능성이 크고 피해도 큼(1994년 LA 지진 발생시 굴뚝 6만 개 가 무너짐) 집의 목조 골격과 기초를 연결시키는 볼트의 수가 충분한지 확인 자기 집이 아니고 렌트를 하는 경우에는 집주인에게 지진에 대비 하여 건물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문의할 것

제5단계 : 행동요령 준수 집, 건물 등 실내에 있을 경우 진동이 느껴지면 몸을 낮추고, 튼튼한 책상이나 테이블 밑에 쭈 그리고 앉아서 진동이 멈출 때까지 기다릴 것 부엌에서 요리중일 경우, 책상이나 식탁 밑으로 피하기 전에 스 토브를 잠가 불이나 전기를 차단할 것 책상이나 테이블 밑으로 들어갈 수 없을 경우, 몸을 낮추고 머리 와 목을 팔로 감싸 보호할 것 높은 건물 안에 있을 경우, 창문근처에서 떨어지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비상구와 계단을 이용할 것 상점에 있을 경우 진열대나 유리벽, 출입문 근처를 피하고, 서둘 러서 밖에 나가지 말 것


실외에 있을 경우 건물이나 전선들로부터 멀리 떨어지되, 위에서 떨어질 수 있는 파 편에 주의할 것 해변가에 있을 경우, 큰 파도가 밀려 올수도 있으므로 급히 높은 곳으로 피할 것 보행중에는 큰 건물과 담벼락, 전봇대, 케이블 등이 떨어질 수 있 는 장소와 하수관 위 등은 피할 것

재외국민등록 재외국민등록! 여러분을 위한 제도입니다. 재외국민등록은 외국에 거주 또는 체류하는 우리 국민 을 보호하고 국내외 활동의 편익을 제공하며 재외국민 보 호정책을 수립·시행하기 위해 해외에 거주 또는 체류하는 국민들이 의무적으로 등록하는 제도입니다. 외국의 일정

운전중일 경우 고가도로 위아래, 다리 위아래, 또는 터널 안에서 정차하지 말 것 전선, 가로등, 나무 또는 간판 밑이나 근처에서 정차하지 말 것 낙하물이나 장애물이 없는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브레이크를 걸것 지진의 진동이 멈출 때까지 차안에 그대로 있을 것

한 지역에 계속하여 90일 이상 거주 또는 체류하는 대한 민국 국민은 거소를 정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관할공관 에 등록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재외국민등록부 등본은 2015년 1월 22일부터 시행되는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국내 부동산등기, 재산권행사, 국내학교 편입

제6단계: 부상 및 건물 파손상태 확인 남을 돕기 전에 먼저 자신이 심하게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할 것. 입, 코, 눈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할 것 피를 흘릴 경우, 깨끗한 거즈로 닦을 것 심하게 다쳤을 경우, 더 심하게 다칠 위험이 없는 한 움직이지 말것 다친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경우, 담요나 여분의 옷으로 덮어서 따뜻하게 해줄 것 숨을 안 쉬는 사람이 있을 경우, 인공호흡을 할 것 가스 파이프가 파손된 경우, 랜치로 공급선 밸브를 시계 반대방 향으로 돌려서 끌 것 전선이 손상된 경우, 두꺼비집의 차단 스위치를 끄되 기사가 수 리를 마칠 때까지 전기를 다시 켜지 말 것 전깃줄이 길에 떨어져 있는 경우, 절대 만지지 말고 멀리 할 것 벽돌 굴뚝이 있을 경우, 무너질 수 있으므로 가까이 가지 말 것 굴뚝이 파손되었을 경우, 벽난로를 켜지 말 것 집이 붕괴등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거나 화재의 위험이 있 을 경우, 대피소로 갈 것

제7단계 : 안전확인 및 연락 라디오를 켜서 최신 정보와 안전지침을 들을 것 불을 피우기 전에, 또는 스파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전기용 품(전기 스위치, 발전기, 전기톱, 자동차 등)을 사용하기 전에 가 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할 것 화학물질이 엎질러져 있지는 않은지, 전선이나 수도관이 파손되 지 않았는지 확인할 것(파손된 전선에 물이 닿으면 매우 위험함) 파손된 조명기구나 넘어져 있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전기가 다 시 들어올 때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모두 뽑을 것 실내에서는 절대로 캠핑용 스토브, 석유나 가스 램프 및 히터, 그 릴 등을 사용하지 말 것. 일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여진이 있을 때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음 지역 밖에 사는 친인척들에게 연락하고 자신의 상태를 알릴 것 비상식량과 물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전기가 나간 경우에는 냉동 식품부터 먹을 것. 냉동고 문을 닫아 놓은 상태에서 음식은 이틀 까지는 안전함

학, 재외국민특례입학 등 해외거주 사실 증빙서류로 사 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외국민등록 신청 구비 서류 • 재외국민등록 신청서 1부 • 여권 사진 나온 부분 사본 1부 • DRIVERS LICENSE (I.D) 사본 1부 • 체류 자격별 준비서류 1) 영주권자 : 영주권 앞·뒷면 사본 1부 2) 체류자(유학생, 주재원, 취업, 기타 방문 체류자 등) : 비자 및 I-94 Form 사본 1부 문의전화 : 재외국민등록 담당 415-921-2251 ext. 1003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주 소 : 3500 Clay Street San Francisco, CA, 94118 홈페이지 : usa-sanfrancisco.mofa.go.k 이 메 일 : koreapassport@gmail.com 대표전화 : 415-921-2251 비상전화 : 415-652-7593, 415-590-4110

August, 2014 | SV K-Town ■ 61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동향 하트넬 칼리지(Hartnell College) 한미관계 강연 8.26(화)

독도명예홍보대사 감사패 전달식

Salinas 시 소재 Hartnell College의 교수진과 학생들 약 70

광복절을 나흘 앞둔 8.11(월)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명을 대상으로 ‘한미동맹과 남북관계의 비전’을 주제로 강

서 우리 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도명예홍보대사 프

연하였다. 한 총영사는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지역

로그램의 해단식 및 활동한 학생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인 북가주, 유타주, 콜로라도주 및 와이오밍주 소재 유수대

이 개최되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독도명예홍보대사들

학을 중심으로 ‘한국 바로알리기’ 공공외교 차원에서 강연

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에

을 실시해오고 있다.

대한 동포사회 및 주류사회의 이해와 인식을 제고하기 위 해, 각 거주 지역 도서관을 방문해 독도와 동해 표기 현황

살리나스 시(Salinas City) 초등학교에 정부지원금 전달

조사를 하였고, 이어 구글맵의 독도 표기 오류 시정을 위한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는 살리나스 시 방문계기에

청원운동 전개, 한국 정부의 독도 동영상 홍보를 위해 노력

John Ramirez 살리나스시 교육감에게 동 지역에서 한국어

하였다

반을 운영하고 있는 2개 초등학교(스타인벡 초등학교, 바스 케즈 초등학교)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금을 전달하였다.

제22회 샌프란시스코 한국의 날 축제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2014년 8월 9일에 있었던

Salinas, Joe Gunter 시장 접견

전일현 상항한인회 회장 주최로 열린 제22회 샌프란시스코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는 Hartnell College 강연차

한국의 날 축제에서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준비해 주신 관계

Salinas 시를 방문한 계기에 Joe Gunter 시장 및 관계자들

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한국문화의 다양성

을 면담, 한미 FTA의 효과 등 한미양국 주요 현안을 설명하

과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

고 Salinas시와 한국과의 교류제고 방안 및 이 지역에 거주

달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데이빗

중인 한국전참전용사들을 위한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

추 SF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과 동포분들이

개최 방안 등을 협의하였다. Gunter 시장은 한 총영사의 방

함께해서 의미를 더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문화의 중심

문을 환영하면서 한국 커뮤니티가 살리나스 시 지역경제에

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앞으로도 한국문화의 우수성이 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리 알려지기를 기대해 보았습니다.

Young Korean American Academy 역사캠프 해단식 참석

W-Group/유관기관 대상 창조경제 간담회

한동만 총영사는 8월 15일 서니베일에 위치한 산호세 한인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8월 4일(월), 오후 12시부

장로교회에서 열린 YKKA 역사캠프 해단식에 참석, 학생들

터 약 1시간 반 동안 산호세 실리콘밸리 코트라 무역관에서

을 격려하고 한미관계에 대한 강연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K-Group 산하 W-Group(여성)회원 10명 및 유관 기관

한동만 총영사는 강연을 통해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올

(NIPA, ETRI, KVIC, KITEC, 대전 사무소) 대표와 창조경

바른 역사교육은 매우 중요하며 아울러 한국어 교육 및 미

제 간담회를 갖고, 실리콘밸리내 한국 인재들간 네트워킹

주류사회에 대한 한류문화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앞서 한동

활성화 방안, 유관 기관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

만 총영사는 북가주재미한국학교협의회 김미영 회장에게

하였다.

지원금을 전달하였다.

62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한인회에 바란다 송민정 두 아이의 엄마

6살 난 아들은 내게 바라는 것이 정말 많다. 놀아달라

인 수 있지만, 한

고도 하고,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고도 하고, 모르는 것을

편으로는 한인회

알려달라고도 하고, 다 큰 것 같지만 가끔은 재워달라고

가 나 같은 일반

도 한다.

가정주부들을 소

‘’엄마’인 나의 역할은 내게 요구하는 사람에 의해서 대 부분 결정된다. 자의로 책도 읽고 빨래는 요구하지 않아 도 해주지만, 나와 아들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외시켰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내 주위의 많은 엔지니어들, 유학

이 지역 한인 대부분이 ‘한인회’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

생들, 주변에 사는 일반주부들 이들이 한인의 다수를 차

뚱한다.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대

지할 텐데, 한인들을 대표하는 실리콘밸리 한인회에서

다수이다. 이번 한인회는 기존한인회와는 다르다는 희망

이들이 소외되어 있다고 나만 느끼는 것일까?

적인 소식은 들려오는데, 사실 기존 한인회의 문제가 무

우선은 실리콘 밸리 지역 한인들이 한인회에 원하는 요

엇이었으며 ‘이번’ 한인회는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아는 사

구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

람들이 없다. 지역 한인의 생활에 거의 영향력을 미치지

다. 한인들의 요구사항이 바로 한인회의 역할을 결정해

못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한인회였다.

줄 것이기 때문이다.

한인회와 지역한인의 관계는 마치 한 아이와 두 블록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먼 데 사는 아줌마가 단번에

건너집의 어떤 아줌마만큼이나 소원한 실정이다. 가끔씩

엄마같은 존재로 변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번 한인

한바탕 싸움 같은 것이 벌어질 때 풍문으로만 그 이야기

회는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그

가 들려올 뿐이었다.

것을 제대로 실행하는 그런 단체가 되는데 초석을 다지

이는 우리가 한인회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이 원인

는 한인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GARDEN SERVICE ᪅թa Ḣᱲ ‫ݚ‬ᝁ᮹ aुᮥ šญ⧊‫ ݅ܩ‬

kimuigeol@gmail.com

August, 2014 | SV K-Town ■ 63


[Editor’s note] “You look familiar with me” “Mr. Kim, you are becoming a celebrity as a result of frequent exposure to the media” These kinds of words are that I am hearing after the Global

편집국에서 by Hyungwoo Kim

K-Town magazine’s official launch. I feel powerful impacts of the media somewhat overwhelming. Now I can understand and imagine what celebrities and politicians are going through, in terms of the public relationships with ordinary people. In fact, it encourages me to have big social responsibility.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Given that our magazine was prepared by non-professional

“형우씨 매스컴 자주 타던데….”

volunteers mainly belong to the Silicon Valley Korean Feder-

지난 호 매거진이 발매된 후에 자주 듣는 말들입니다. 미디

ation, it has a lot of room to be improved. Although, our

어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디어에 몇 번 나온 것으

pleasure and proud are much bigger and meaningful when we

로 이럴진데 늘 대중에게 노출되는 연예인이나 정치인들 등

accomplished the first print out than other professional pub-

공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얼마나 대중과의 관계가 신경쓰일

lisher’s trained editors.

지 상상이 갑니다.

I thought that the second edition would be easier as we de-

한편으론 큰 책임감을 갖게 하네요. 비전문가들이 모여 본

velop know-how, however still we face the difficulties since it

업이 아닌 재능기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일이다 보니 기존에

is a voluntary work that forces us to focus on our main job.

발행된 잡지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인쇄되어 나온 매

Overall process keep getting postponed as new events needed

거진을 받아보고 좋아하던 편집인들의 기쁨은 다른 매거진들

to be included in keep transpiring when the editing procedure

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크고 뿌듯했었습니다.

is in progress.

두 번째 매거진은 좀 더 쉬울거라 생각했지만 생업이 먼저

With the hope that preparation process for the third mag-

다 보니 어려움은 똑 같네요. 기사들을 받고 가편집을 하면서

azine will be a little more efficient and comfortable, I devote

시간이 늘어지고 그 사이 또 새로운 행사가 열리면 그것을 포

myself to finalizing editing.

함시켜야 하는 일들이 반복되니 발행일이 자꾸 늦어지게 되 었습니다. 세 번째 매거진은 좀 더 편하게 편집할 수 있을거란 생각으 로 또 작업에 들어갑니다.

“How far you guys can continue publishing this non-profit magazine?” “It will last only few times and going nowhere afterwards” These kinds of words are that I have heard quite few times.

“당신들이 해봤자 얼마나 가겠어?”

On the other hand, I received a lot of phone calls that are en-

“몇 번 하다 보면 흐지부지 되겠지.”

couraging and motivating. Some people indicated that it was

아직도 제 귀에 많이 들리는 말입니다.

surprising delight to take delivery of magazines by mail, while

하지만 지난 호를 메일로 받으신 분들께 많은 격려의 전화

they were losing interests in a Korean community. Some eld-

를 받았습니다. 한인사회와 거리를 두고 사셨는데 한글로 된

erly people requested to send the magazine continuously to

매거진이 와서 반가웠다는 분도 계셨고, 마트에 자주 나가지

their home because they cannot go to Korean markets often.

못하시는 어르신은 집으로 배달된 매거진이 너무 좋았다고 계

Our editors are fully committed and convinced. The Global

속 보내달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편집인들은 다짐합니다. 오래오래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되 는 매거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64 ■ 실리콘밸리 한인회 소식지

K-town magazine that promotes the value of Korean community and provide the benefits to the society will last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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