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nggumdari No.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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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Spring...Vol.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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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검 다 리 생 각 « 흔들리며사는 것이 인생이다

살아가는 것은 흔들리는 것이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또한 영원한 것도 없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늙고, 물건은 오래되면 상처를 입고, 나무 또한 그 언제인가는 쓰러지거나 죽는다. 흔들림, 그것은 바람에 의해서 그 무엇에 의해서 흔들리는 것이다. 허영이 되기도 하고, 욕망이 되기도 하고, 이루지 못한 꿈 때문에 흔들리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다시 제자리에 서 있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다. ____ 김정한 에세이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중에서

CONTENTS 통권 마흔일곱번째 호

02 징검다리 생각_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발행일│2011년 5월 20일 발행인│정필현 만드는 사람들│김동수, 김성미, 박정은, 이창윤 발행처│수서종합사회복지관

03 후원 안내 | 편집부 04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소식 | 편집부 06 프로그램 따라잡기_ 푸드드라이브 _ 맛있는 나눔, 사랑의 기부,“기부에 동참하실래요?”| 김성미・최성태

주소│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3번지 전화│459-5504, 8469 /451-7244, 4498 팩스│451-9421 홈페이지│www.sschild.sc.or.kr 이-메일│sschild@sc.or.kr 기획・편집・디자인│아트파워

070-8244-8848

08 징검다리 건너기_ 노인일자리사업 EM생활환경지킴이 _“건강도 찾고, 말동무도 생기고, 용돈도 버니 좋지”| 손미경・장요셉

11 징검다리 돌아보기_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푸름봉사단 _“따끈한 도시락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손미경・장요셉

14 징검다리 만들기_ 수서 미녀3총사│윤수진・김지혜・윤미심 본 소식지는 아트파워 협찬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5 징검다리 두드리기_ 수서종합사회복지관 가족 사진 표지_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푸름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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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 리 는

지 역 주 민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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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원 자 가

자원봉사 ● ● ● ● ● 수고하셨습니다 단체 | <가족봉사단> 김애영,김장한,남경래,박진아,백은주,우수한 <강남소 방서> 김반석,노재진,옥진학,이병은,이성환,이영호,이정훈,이찬희,정봉채,정창 식 <개포성당> 고재영,김애경,김윤동,김진중,박복희,박정인,서숙형,소혜원,유경 희,유영이,이은숙,정영해,정윤숙,정향숙,조은희,한영숙,함영혜 <공동체인> 강순 자,강옥기,권진자,김순시,김종열,손봉순,손윤숙,이옥섭,이혜란 <남동발전> 권혁 준,김동익,김용기,김학현,남상조,박근우,박동규,박항규,유대영,이수용,이영재,정 성훈,최연희 <대치성당> 강현숙,김숙자,김인자,김희선,박미선,박희원,서란,양경 순,양동희,우복연,육정임,이명화,이순국,이임마,정순애,정영자,한안숙 <봉은사> 김정숙,박연수,양국희,오연숙,우임진,윤은숙,이미정,이분식,이은주,홍성화,황순 옥,황태자 <분당요한성당> 강은희,유정숙,이인숙 <마스트인더스트리즈> 구인 숙,김미라,김민정,김은경,김은정,김형열,서재인,서호섭,송필순,심숙희,윤상찬,이 문주,이성희,임시영,임충아,홍의정,홍한아 <삼성중공업> 강광호,김장환,박도현, 안승준,유상희,육동준,윤미라,이영수,이현,조익선 <삼성증권>김문희,김미희,김 선희,김영경,김영신,백정애,송미익,오미란,이선희,이유경,이은아,한미선,한은경, 황윤선,황은경 <삼성SDS> 강병석,김권우,김남현,박명수,박정은,서해미,송택진, 신향철,심남섭,안지영,오혜련,이광석,이병기,이병은,전영규,조민영,최규환,최용, 최창열,황애진 <샘터봉사회> 김은경,김인숙,김종이,김지승,김혜원,박신영,백인 득,서예선,성경희,유수희,이경희,이선정,이연정,이현주,임복숙,장정희,장현숙,장 혜선,정영희,최향희,황윤영 <서현라이온스클럽> 권영락,권종탁,김재혁,김종헌, 김태영,남궁승,박승규,박혜황,송용호,송재형,윤영환,조병국,최정이,함종량 <서 현관리역> 김기태,김명선,김병곤,김상미,김석준,김승희,김영길,김완곤,김정태, 김형호,박상남,박의도,박정규,박종필,서동우,소성현,손성락,손이환,손준태,오순 택,우순영,유광룡,이충노,이해란,정가권,정장봉,조승재,조영식,조진호,지란향 <소망교회> 강민춘,김순희,김혜숙,박응서,서기원,오윤식,이숙선,이옥희,전기학, 정환직,한보란 <수서교회> 김선미,박미순,박종덕,백남선,백남희,변다솔,유만희, 유삼종,이승수,이재분,이준희,임진자,최남자,하오임 <수서성당> 권윤경,김수진, 김정희,남기옥,문옥선,백혁정,우승아,이은주 <수서역운전취급소> 문병채,박상 서,손정민,천희 <수서차량사업소> 곽태호,권혁용,김봉석,김영범,김주연,김한배, 박유선,양진승,우상덕,유성경,유시운,이길상,이홍섭,지동영,정철화,조국환,황선 창 <수서6단지임차인대표회> 노만재,박선희,백종섭,이춘명,장미화,조경애 <수 서6단지어르신자조모임> 김계순,김삼순,김진순,문성림,신인숙,오정자,임복례, 정양임,정순연,엄구순,이정완 <예제교회> 강광자,김정란,박민애,이지현,임은영 <은빛봉사단> 김숙희,등정하루,성인숙,신순출,윤석복,이정자,이행규,인종해,임 의상,정기성,조순자 <일원동성당> 남미경,변경화,백정임,안순옥,윤현옥 <주님 의교회> 강희정,고경미,고명숙,김광희,김금주,김숙자,김애란,김영림,김영민,김 영자,김은경,김재민,문희주,박동선,박정은,백희숙,송정애,신혜숙,심연옥,오수련, 오용희,왕명숙,원은영,유경희,유현자,유혜경,유희정,이광실,이명희,이미화,이주 희,이춘실,이행자,정광연,정구화,조보현,조유경,천은미,최수옥,한경숙,홍영숙 <진선여중연화회> 강순자,김경자,나정숙,노애자,박순진,이현령,정명자,정정화,최 지수 <청담성당> 김영복,김채현,박도순,송순애,이묘희,이병금,이현순,정기남 <청소년지킴이봉사단> 방대인, 김민나, 김춘분, 이승형 <포스코> 강석원,강윤정, 고경주,김경란,김상범,남정호,박선우,박윤필,박태옥,서종덕,석민구,송미령,송인 찬,양형성,유지민,이석주,이한주,임수민,정우성,현상호,황재원 <LIG넥스원> 강 윤정,고은표,구현태,김대영,김문희,김미정,김민서,김상수,김신채,김아름,김영수, 김영창,김윤태,김은하,김종빈,김찬중,김해균,박상우,박윤수,백선혜,백종화,송석 일,송홍철,서덕훈,신규하,신영수,연규성,유동균,위효선,은준용,이상관,이상하,이 유신,이윤열,이종태,이진규,이태곤,이훈구,장성욱,장영진,정은혜,정재웅,정태승, 정현수,진홍,최나영,최정찬,최창근,최현철,한정우,허정진,허지웅,홍현빈 <STX건 설> 임형범,전상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고현민,국상호,권영미,김민균,김 병재,김아진,김은이,김홍대,도순덕,문승희,박용수,박용식,박재웅,배성환,서성옥, 송성일,오기진,유동진,윤성현,윤승진,윤영주,이강우,이규동,이승신,이영숙,이주 훈,이현옥,임강수,장효성,정유진,정지홍,조동현,최규필,최종화,홍일환 <한국전력 공사> 강상기,김구한,김동희,김창완,서정원,신영균,유성호,유희영,이성우,이정석, 이정원,임영성,정진혁,표동욱 <한라공조> 김선도,김성수,김예린,김태형,박병률, 박지은,박호연,서상길,여성준,오연주,오용진,유호상,윤연중,윤현수,이정화,이제 혁,이종노,이준식,임근재,정기수,조금숙,조진,조혜원,최성준,최정규,한아름

함 께

만 드 는

이 야 기 입 니 다 • • •

개인 | 강경아,강선,강예지,권도현,권소현,권용희,김문자,김미주,김민주,김사 랑,김영만,김영경,김영훈,김일영,김재숙,김지희,김하나,김호세아,남경식,노주원, 라정진,민애자,민혜은,박명화,박상하,박상훈,박샘,박선호,박성분,박주현,박지선, 박홍은,소지혜,손세정,송선화,서창국,성윤영,신경란,신영철,신혜원,신현수,안고 연,양소영,양수연,오미진,우정숙,유재선,윤경수,윤영옥,이겨레,이서연,이수영,이 원재,이은정,이주현,이지현,이지혜.이태임,임대희,장성호,장소영,장원태,장현숙, 전소연,전정옥,정복순,정완철,정일량,정지연,정훈,조나현,조남수조선숙,진은주, 차길호,함우승,홍문주,황경애,황미순,황영주,황지애 청소년 | 구민지,김가윤,김나윤,김대원,김도경,김도연,김문영,김민지,김민철, 김성훈,김예지,김유빈,김지예,김지은,김태민,김한결,김후영,김희선,남정훈,남지 훈,박선영,박소현,박지혜,백진환,신동민,안소영,안수민,우도윤,우지훈,이봉숙,이 소영,이승렬,이연수,이재윤,이재찬,이치형,임창근,전민지,정민지,정여진,정지영, 정현우,정현윤,조연서,조영욱,조현영,지혜선,최세령,최예진,최준석,최지원,최혜 원,하승희 후원 ● ● ● ● ● 감사합니다 후원금 | 공희영,곽미연,구대수,국제라이온스클럽,김귀열,김동수,김두만,김 만제,김봉숙,김성민/성진,김신우,김영봉,김영희,김인숙,김자광,김종기,김주순, 김주태,김현구,김혜경,김효정,남궁범,넥스원,라이온스협회,문영호,문지욱,문혜 원,민병준,박문권,박영호,박원석/소연,박정은,박정임,박정호,박해선,박훈정,배 종일,백흥식,샘터봉사회,서울모금회 강남지점,서주연,서현라이온스클럽,설병 동,손예건,송영석,수서6단지관리사무소,신기준,신세계이마트,메트로수서점,신 혜민,심인섭,심재범,심춘섭,여복수,유상부,유진상,유태성,윤태운,이경희,이광수, 이민영/민정,이민재,이상범,이상일,이수진,이애련,이윤애,이은주,이인재,이종 순,이창윤,이춘희,이효정,장미,장선근,장영숙,장지훈,전경자,전용수,정기호/지 성,정대상,정수진,정재은,정필현,정희윤,조문경,조성완,주광국,㈜수서광평자동 차,주은영,진건,차기웅,최성우,최정연,최정임,팜앤비즈후원회,한국메세나,해피 빈,홍승일,황도영,황박사,황병랑 후원 물품 | 타파웨어, 본죽수서점, 삼익떡집, 사회복지관협회, 주님의교회, 우리금융, 대한생명보험, 라이온스협회, 청우라이온스클럽 푸드뱅크 | 가또(브랑제리),까페이에나파이(논현점,역삼점),강남구자원봉 사센터,김채영,노보델앰배서더강남,떡담(대치점),떡보의하루(강남점,대치점), 동방미인떡집,뚜레쥬르GS수퍼대치점,라이스파이,빠비뚜엡(5B2F),빵굼터(수 서점),브라질리아(삼성점),빚은(대치점),수라병과,신귀희,씨제이푸드빌(주)(가 로수길점,뚜레쥬르선릉점,뚜레쥬르신사점,압구정점),아마폴라델리(삼성점), 오병이어떡방,오뚜기(잠실대리점),예가,웰빙오곡떡방,자연떡방도담,종가떡 집,주식회사팔라씨오,파리바게트(강남구청역점,개포점,개포행복점,대치은마 점,삼성역점,삼성풍림점,압구정로데오점,역삼특허청길점,역삼포스틸점,일원 주공점,테헤란로점),포이트리,파티스리본누벨,필봉이엔에스,청담떡집,(주)대 진앰에스,(주)삼성코포레이션,(주)삼원티앤비,(주)세정서울지사,(주)파리크라 상카페선릉점,(주)커브스코리아(가맹점56곳),(주)할리스에프엔비

후•원•안•내 •결연후원 |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에 힘을 주세요.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가정, 조손가정 아동과 장애인, 어르신을 직접 도울 수 있습니다.(3만 원부터) •사업후원 |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의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정신장애인가족지원사업, 밑반찬배달사업, 주거 환경개선사업, 김장김치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합니다. •••후원신청(02-459-5504, www.sschild.sc.or.kr) •••계좌번호를 알려주시면 편리하게 후원할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시 100% 세금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455-05-011201 수서종합사회복지관 3

2011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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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O Welfare Center NEWS »»» 3월 20 KBS 체험삶의현장 촬영‘라이온스클럽과 함께 나들이’

일(일) 지역중심아동보호프로그램 참여 아동 14명과 라이온스클럽이 함 께 KBS 체험 삶의 현장 촬영차 롯데월드와 키자니아를 다녀왔다. 개그맨 김재욱, 가수 이영준이 참여해 아동들과 롯데월드에서 놀이를 즐기고, 키 자니아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앞으로 직업 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학습‘서울시민안전체험관’견학 »»» 3월 24일(목) 지역중심아 동보호프로그램과 야간방임예방프로그램 참여아동 29명이 함께 서울시 민안전체험관을 견학하였다. 아동들은 지진, 태풍, 화재, 응급구조 등 가 상재난체험을 경험하며 재난에 대한 위험성을 느끼고,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신나는우리학교만들기-학급권리교육 »»» 3월부터 4월까지 대청초 등학교 1~6학년과 영희초등학교 4학년, 수서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신나는우리학교만들기-학급권리교육’ 을 실시하고 있다. 학급권리교육 에서는 빙고로 배우는 아동권리와 웃는 권리 만들기, 우리 몸의 권리, 권리 침해사례 나누기, 권리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학급권 리교육을 통해 아동들이 권리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존중해야 함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무료급식사업‘설날맞이 떡국행사’»»» 설명절을 맞이해 1월 31일 (월)~2월 1일(화) 양일에 걸쳐 무료급식서비스 대상자에게 정성스럽게 만 든 식사와 과일, 떡을 대접하는 ‘설날맞이 떡국행사’ 를 진행하였다. 1월 31 일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후원 및 자원봉사활동으로 진행되 었으며, 2월 1일에는 청우라이온스클럽 물품후원 행사가 진행되었다.

주민동아리사업‘풍선아트’ ‘산악동아리’ , »»» 주민동아리사업은 강 남구 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풍선아트동아리와 산악동아리 2개 동아 리가 운영되고 있다. 2010년에 참여한 기존회원들과 2011년 신규회원을 접수받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풍선아트동아리는 올해 고급・초급반으로 나뉘어졌으며 주 1회 진행되고 있다. 산악동아리는 월 1회 정기적인 산행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리모임에서는 회원들간의 공동 취미생활과 친목도모를 통해 긍정적인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 3월 7일 주부영어교실‘2011년도 1학기 주부영어교실 개강식’

(월)과 8일(화)에 2011년도 1학기 주부영어교실 개강식이 진행되었다. 주 부영어교실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16년동안 주부들에게 영어 교육의 기 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알파벳 기초부터 고급영어를 아우르는 수업으로 주 부들에게 새로운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개강식에는 30명의 주부들 이 참여하였으며 앞으로 한 학기동안 영어공부를 하면서 자신감 회복 및 성취감을 갖도록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4 SUSO Welfar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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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O Welfare Center NEWS 노인일자리사업»»» 2월 8일(화) 사업설명회를 통해 2011년 사업 내용 을 소개하고 신청접수 후 면접으로 어르신들을 선발하였다. 3월 8일(화)에 는 강남구 공동발대식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으며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었다. 현재 거리환경지킴이, 지하철 안내도우미, EM생활환경지킴이, 안전한우리마을지킴이, 사랑지킴이 총 5 개 사업에 146명 어르신들이 참여한다. 3월부터 10월까지 8월 한 달간 휴 가기간을 제외한 7개월 동안 건강한 노후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노인일자 리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척사대회 »»» 2월 16일(수) 정월대보름맞이 지역주민척사대 회를 진행, 총 346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였다. 사물놀이 봉사단‘터울 림’ 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으며, 강남구청장을 비롯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축하하였다. 척사대회는 총 32명의 지역주민들이 2인 1조로 서로 협력하여 경기를 진행했으며, 1,2,3,4등을 선발하여 푸짐한 상 품을 전달하였다. 또한 음식나누기를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척 사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들이나 아동들을 위해 번외경기를 진행하 고, 행운권추첨으로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하였다.

장애인프로그램 »»» 여성・남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여가활동 기회 제공 과 회원들의 욕구를 반영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장애 인프로그램은 3월 9일(수) 개강해 펠트공예교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성 장애인프로그램은 3월 25일(금) 개강해 서예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남 성장애인프로그램은 서울시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2010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장애인들이 자 신과 비슷한 장애와 문제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고 여가 및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즐거움과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민들레어린이집 소식 신입생오리엔테이션 »»» 2월 26일 토요일 2011년 학부모오리엔테이 션을 실시하였다. 2011년 어린이집 운영 및 계획 소개와 어린이집 생활에 대한 안내, 교사소개 등이 이루어졌으며, 각반 별로 학부모님들의 질의 및 응답 시간을 가져보았다,

설날맞이 한복체험 »»» 1월 31일(월), 설날을 맞아 한복입기 체험을 진 행하였다. 은하수반, 하늘반, 해님반 아이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절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고유 전통놀이 체험을 하는 등 유익한 시간이었다.

즐거운 공연 관람‘브레멘 음악대’ »»» 3월 23일(수), 은하수반, 하 늘반 아이들이‘브레멘 음악대’공연을 다녀왔다. 새학기 들어 첫 나들이 에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연극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5

2011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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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로 그 램 « 따 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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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성미・최성태

맛있는 나눔, 사랑의 기부, “기부에 동참하실래요?” ______ ‘푸드드라이브’ 푸드뱅크란 식품・제조・유통기업 및 개인으로부터 여유식품 등을 기부 받아 필요한 복지시설이나 개인(결식아동, 독거노인, 재가장애인)에게 식품을 지원해 사랑을 실천하고, 식품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식품지원복지서비스 단체이다. 강남구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강남구기초푸드뱅크는 오늘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연락이 끊이지 않는다. /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 기부를 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연 락이 끊이지 않는다. / 기부를 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남구기초푸드뱅크가 여성전용헬스클럽인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증가폭이다. 라면,

커브스코리아(이하 커브스)에게 처음 전화

과자, 통조림 등의 식품부터 샴푸, 치약, 프라이팬

를 받은 것은 5년 전인 2007년. 기부를 하고 싶다

등의 생활용품까지 가맹점 마다 모아진 많은 양의

는 수화기 너머의 그 곳은 식품관련 업체도, 생활

물품들은 가맹점 인근에 위치한 각 지역의 푸드뱅

용품 공장도 아닌 여성전용헬스클럽이었다.

크에서 직접 수령하여 사회복지시설로 전달되었

그렇게 커브스와 시작한‘푸드드라이브’ 는 장기

다. 다섯 해 동안 진행하며 푸드드라이브도 어느

보관이 용이한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의 물품을 헬

덧 자리를 잡아, 2년 이상 연속으로 참여한 가맹

스클럽 회원들이 기부하고, 물품이 모아지면 푸드

점 수도 18곳이나 되었다.

뱅크에서 수령하여 지역 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

가입비를 면제 받는 신규 회원 뿐만 아니라, 혜택

달하는 행사이다. 물품을 후원한 신규 회원에게는

을 받지 못하는 기존 회원까지 좋은 일에 동참하

가입비 일부가 면제된다.

고자 물품을 기부할 만큼 기부 문화 확산에 성공

2007년 첫 회에는 가맹점 수가 적어 작은 규모로

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커브스는 이와 관련하여 청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점

와대 대통령실로부터 격려 편지를 받기도 했다.

점 커져 커브스 110번째 가맹점을 돌파한 올해는

해가 지날수록 점점 발전하는 커브스와 강남구기

서울, 경기 등의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부산, 대

초푸드뱅크는 협력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전, 대구, 울산, 창원, 거제 등 전국 각지에서 절반

2011년 3월 24일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협약

이 넘는 57개 가맹점이 참여해 총 3만여 점, 환산

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푸드뱅크와 커브

가액 6천만 원 가량의 물품을 기부했다. 작년에

스 관계자 뿐 아니라, 타 지역 푸드뱅크 및 수혜기

비하면 기부물품 수량은 다섯 배, 금액은 여섯 배

관 담당자들도 참석하여 푸드드라이브 사업의 취

나 증가한 수치로, 한 해 동안 커브스 가맹점 수의

지와 진행 상황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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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커브스 김재영 회장은“집에서 내가

직접 물품을 전달하는 기부물품 전달식도 가졌다.

먹는 음식물을 가지고 오는 작은 기부도 모이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전국적으로 푸드뱅크가 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기꺼

려운 시기이다. 경제난으로 소비 위축과 그에 이

이 가입비를 반납한 가맹점주들과 물품을 기부해

어지는 기부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 는 말씀을 전했다. 수서

푸드뱅크가 많으며, 언론과 매체에서는 푸드뱅크

종합사회복지관 강남구기초푸드뱅크 정필현 관

운영의 어려움을 담은 기사들이 연일 오르내리고

장은“2007년부터 매년 푸드뱅크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인

물품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한다. 푸드드라이브를

푸드드라이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통해 지역에 위치한 잠재적 기부자를 발굴하고,

2011년 전국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푸드뱅크를 활성화하여 지역사회에 기여도를 높

앞으로 커브스와 강남구기초푸드뱅크가 더 많이

일 수 있다” 는 말씀을 전했다. 협약식 후에는 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재영 회장과 정필현 관장이 수혜기관 담당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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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검 다 리 « 건 너 기••• 글 | 손미경 사진 | 장요셉

노 인 일 자 리 사 업

E M 생 활 환 경 지 킴 이

“건강도 찾고, 말동무도 생기고, 용돈도 버니 좋지” 수서종합사회복지관 노인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EM생활환경지킴이는 이 로운 미생물로 수서 6단지 내 환경을 정화시키고 쾌적하게 만든다. 현재 활동 중인 어르신들은 모두 아홉 명.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어르신들은 활동을 통해 건강 도 찾고, 말동무도 생기고, 용돈도 버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 하신다.

햇살

좋은 자리에 앉은 벚꽃은 지고, 음

지에 앉은 벚꽃이 막 피어나는 봄날 아침. 노란색 조끼를 화 사하게 입은 어르신들이 벚꽃 휘날리는 수서 6단지 내 공원 정자에 모였다. 아침 일찍부터 나름대로 멋을 낸 흔적이 고운 얼굴로 드러나고, 일주일에 세 번의 만남이 가져다준 익숙함 과 정겨움이 묻어난다. “좋지, 좋아. 돈도 벌고 친구도 만나고.”

이로운 활동 이로운 변화 잠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짧은 순 8 SUSO Welfar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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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어르신들은 이 순간이 즐겁다. 겨우내 활동이 없었던 터라 이 봄 날의 마주함이 더욱 귀하고 행복하다. 안타깝게도 오늘 한 명의 어르신이 나오지 못했다. 건강이 안 좋다고 하니 걱정이다. 해야 할 일이 조금 늘어난 것은 안중에도 없다. “우리가 한 번씩 더 움직이면 되는 데 뭘.” 어르신들이 하는 일은 수서종합사회복지관 노인일자리사업 중 하나 인 EM생활환경지킴이. 2008년부터 진행된 EM생활환경지킴이는 한 마디로 환경정화활동이다. EM은‘Effective Microorganisms’ 의머 리글자로‘유용한 미생물들’ 이란 뜻을 지녔다. 이 미생물은 항산화 물 질을 생성해 서로 공생하며 부패를 억제하여 자연을 소생시키는 매우 이로운 존재다. 미생물은 복지관에서 미리 준비해 어르신들이 모이는 월, 수, 금요일 아침 9시 수서 6단지 내 공원 정자 앞에 갖다 놓는다. 그러면 어르신 들은 각자 통에 한가득 담아 수서 6단지의 배수구, 하수구 등을 일일 이 돌며 꼼꼼하게 뿌린다. 오늘처럼 참석하지 못한 멤버가 있을 때는 가장 먼저 일을 끝내고 온 어르신이 한 번 더 수고를 한다. “이 일을 하면서부터 고약한 냄새가 없어졌어. 얼마나 쾌적해졌다고.” 온갖 살림살이로부터 나오는 오염물질이 없어지면서 수서 6단지의 환경도 달라졌다. 어르신들의 말처럼 온갖 살림살이로부터 생성되는 생활 악취가 사라지면서 복도가 쾌적해졌고, 더운 날이면 기승을 부 리던 벌레들도 자취를 감췄다. “이 일을 하니 집집마다의 살림살이를 자연스럽게 알게 돼.” 어르신들 은 층층이 다니며 문 앞에 내놓은 살림의 흔적을 통해 그 집의 주인을 파악한다. 일 자체가 복도에서 끝나므로“수고한다” 는 말 한 번 들어 본 적 없지만, 어르신들은 층층의 호수를 지나며 건강과 안녕을 빈다. 그래서 이 일이 따뜻하게 여겨진다. “미생물을 화초에 줬더니 꽃을 풍성히 피우더라고.” 한 어르신의 화초 경험담은 곧바로 다른 어르신들에게 전해졌다. 그 리고 올 봄 의지 삼아 하나 둘 키우는 작은 화초가 고운 꽃을 많이 피 우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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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을 통해 얻은 세 가지 수확 건강, 말동무, 용돈 “내가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걸음도 잘 못 걷고 그랬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숨도 덜 차고 걸음도 잘 걷게 됐어.” EM생활환경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은 변화된 자신의 몸을 느꼈다. 굽었던 허리가 조금씩 펴졌고, 움직이기 쉽지 않았던 두 다리 에 힘이 생겼다. 버겁던 미생물통 무게도 이젠 아무렇지 않게 거뜬히 든다. 호흡도 길어졌다. 밥맛도 좋아져 두루두루 건강이 되살아났다. “전에는 집에서 하루 종일 TV만 봤거든. 뭐 할 일이 있어야지. 그런데 여기 나오고부터는 할 일이 생겨서 좋고, 말동무가 있어서 좋아.” 이런저런 사정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그동안 가장 절실했던 것 이 바로 말동무였다. 사람이 그립고 대화가 그리울 때 마땅한 상대가 없어 아쉬웠던 어르신들은 EM생활환경지킴이 활동을 통해 그 아쉬 움을 씻을 수 있었다. 얼굴 마주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누 는 것, 누구에게는 그것이 별 것 아닌 일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사는 낙이고 즐거움이다. 그래서 별 것 아닌 이야기에도 웃음이 나고 재미 있다.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우리야 꾸준히 했으면 좋겠어. 주 5일로 시간도 늘려 줬으면 좋겠고, 돈도 조금 더 줬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어.” EM생활환경지킴이 활동은 추운 겨울과 가장 더운 8월을 제외한 3월 부터 10월까지만 활동이 가능하다. 어르신들은 그것이 참, 많이 아쉽 다.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근심이 생긴다. 되 찾았던 건강이 예전으로 다시 돌아 갈까봐, 또 하루 종일 집에서 TV 만 보게 될까봐, 말동무가 그리워지는 날들이 늘어날까봐. “우리 인원이 아홉 명이거든. 오늘은 한 명이 아파서 나오지 못했지만 대부분 별 탈 없이 활동을 해서 고마워.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어.” 누가 몸이 좋지 않아 나오지 못하면 남일 같지 않다는 어르신들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동안은 특별하게 아픈 사람이 없어 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지난 겨울을 잘 넘겼으니 10월까지 모두가 건강하게 활동 을 했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내년에 다시 만났으면 하는 바람, 그 이 상 큰 바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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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검 다 리 « 돌 아보기••• 글 | 손미경 사진 | 장요셉

한 국 산 업 기 술 평 가 관 리 원

푸 름 봉 사 단

“따끈한 도시락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에서 만들어지고 시작된 봉사활

평안

동이었다. 그러나 홀로 사는 어

가신 건 아닌가 하여 마음 졸이기를 여러 번. 그런데 오늘은 다들 집에

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면

계신다. 다행이다. 준비해 온 따끈한 도시락을 건네주고, 먼저 번 드렸

처음엔 윤리경영 차원

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푸 름봉사단은 삶의 또 다른 모습 들을 보게 되었다. 깨닫는 것도 많아졌다.

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르신들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듯하다. 문이 닫혀 있으면 병원에 가신 건 아닌가, 혹 돌아

던 빈 도시락을 챙겨 나오는 발길이 가볍다. 바라건대, 앞으로도 늘 이 런 날들이었으면 좋겠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매주 화요일 아침은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의 지하 식당이 평소보다 바빠 지는 날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푸름봉사단이 도시락 배달을 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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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날이기 때문이다. 푸름봉사단이 배달할 도시락은 50여 개. 모두의 손길이 바쁠 수밖에 없다. “다섯 명이 보통 10개의 도시락을 나눠서 배달합니다. 한 번에 어려우 니까 두 번 정도 다녀옵니다.” 양손에 도시락을 몇 개씩 챙겨든 푸름봉사단은 식당을 나오자마자 빠 른 걸음으로 배달을 시작한다. 어르신들이 따끈한 밥을 드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거동이 불편하고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이라 일일이 인기척을 확인한 후 전해야 해서 뜻하지 않게 더딘 경우도 종종 있다. “무작정 문을 열지 않고 안에서 인기척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요. 문에 귀를 살며시 대고요.” 몸이 성한 어르신은 초인종 소리와 함께 바로 나와 받아 가지만, 그렇 지 못한 어르신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문까지 나오기 어려운 어르 신에게는 방안까지 들여 주기도 한다. 그리고 잊지 않는 말이 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어르신들은 어쩌면 그 한마디가 그리워 아들 손자 같은 푸름봉사단과 도시락을 기다리는지도 모르겠다. 배달을 끝낸 푸름봉사단은 쉴 겨를도 없이 어르신들에게 받아온 도시 락을 깨끗하게 씻고 배식 준비를 한다. 식당에서 점심을 기다리는 어 르신들에게 일일이 식판을 나눠 드리며 맛있게 드시라는 인사 역시 잊 지 않는다. 그 모든 일이 끝나면 12시. 그러나 푸름봉사단은 단 한 번 도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한 적이 없다. 신세를 지는 것 같아 미안하기 도 하고, 또 어르신들이 맛나게 드셔주면 그것으로 족하기 때문이다.

“어르신들 입장에서 생각해요” 푸름봉사단이 도시락 배달을 시작한 것은 2009년 7월. 윤리경영 차 원에서 시작된 봉사활동이 확대되면서 수서종합사회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처음 도시락 배달을 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집의 크기였어요. 생각 보다 아주 작은 방이었지요. 아픈 어르신은 청소를 제때 못해서 냄새 가 나 당혹스러웠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초창기에는 몰라서 생긴 실수도 더러 있었다. 딴에는 도시락이 식을 까봐 뚜껑을 힘껏 돌려 닫아 배달했는데, 힘이 부족한 어르신들이 열 지 못해 들지 못하고 그대로 돌려주신 것이다. 이후부터는 일부러 뚜 12 SUSO Welfar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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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를 세 끼로 나눠 드시는 어르신들, 때문에 도시락은 어르신 들에게 매우 유용한 양식이다. 그러니 약과 하나가 어디 그냥 약과일 껑을 느슨하게 닫는 것은 물 론이고 모든 것을 어르신들

까. 어르신들 마음이고 따뜻한 정인 것이다. “동마다 큰 엘리베이터와 작은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작은 엘리베이터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었다.

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어르신들이 큰 엘리베이터를 탄다

명절 때는 떡, 과일 등이 더

는 것은 세상을 달리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때 그 어르신 집을 방문

해져 그 무게가 만만치 않다.

하면 호수가 없어요. 너무 가슴이 아프지요.”

도시락 하나 무게가 2~3kg

도시락 배달을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이었다. 큰 엘리베이터가 큰 물

이나 돼서 몇 개씩 들 수가

건을 옮기는 것 외에 또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푸름봉사단은 이렇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게 도시락 배달을 통해 삶의 또 다른 면모를 알게 되고, 그러한 맥락에

마트에서 사용하는 카트. 한

서 나눔이 왜 절실히 필요한 지도 깨달았다. 그리고 후일 나의 모습일

꺼번에 넣고 배달할 수 있으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주일에 다섯 명씩 돌아가며 도시락 배

니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좋

달을 하는 만큼 평균 한 두 번 혹은 두 세 번이 전부지만 느끼고 깨닫는

은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것은 횟수의 문제가 아니었다.

“어떤 어르신들은 고맙다고

“기부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봉사하는 일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또 어

여겨요.”

떤 어르신들은 아껴 두었던

일상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 푸름봉사단은 시간이 흐를

약과 같은 것을 빈 도시락에

수록 그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크게 체감한다. 무언가를 나누면 내 안

살짝 넣어주기도 해요. 반 이

의 에너지도 그만큼 고갈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생성되고 채워진다는

상의 어른신이 저희들 수고

것을 경험한 뒤로는 이 일을 쉽게 못 놓을 것 같다. 무엇보다 어르신들

덜 하라고 도시락을 말끔하

이 유쾌한 캐릭터가 그려진 푸름봉사단의 조끼를 기억하고 멀찍이서

게 설거지해서 주십니다.”

인사를 건네 올 만큼 깊은 정까지 들었으니 더욱 그럴 듯싶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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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검 다 리 « 만 들 기••• 글 | 수서 미녀3총사 윤수진, 김지혜, 윤미심 사회복지사

안 녕하십니까,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신입 직원 윤수진 사회복지사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사했던 출근 첫날이 기억납니다. 긴장감 속에서 사무실에 들어서자 환영하는 분 위기로 맞이해주신 관장님, 부장님 외 모든 직원들과 이웃주민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서종합사 회복지관과 함께 시작한 지 4개월째. 명절행사, 지역주민척사대회, 지역중심아동보호프로그램 아동 들과 현장학습을 거쳐 학급권리교육, 바자회 등을 진행하고 있는 지금 하루하루 새롭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2011년 저는 save the children 직원으로서 권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지역중심아동보호 윤수진

프로그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동들이 주체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탄탄한 바닥돌 역할을 할 것 입니다. 현재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수서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 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반 갑습니다. 수서복지관 새 가족, 김지혜 사회복지사입니다. 새내기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제가 만날 친구들에 대한 생각이 났습니다. 때 늦은 사춘기의 열병을 앓던 대학시절, 사람이 좋아 시작한 사회복지 공부에 싫증이 났습니다. 항 상 착한 딸로, 좋은 친구로 살아왔는데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짜증이 나고 모든 것이 싫어졌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생활을 하다 보니, 그때야 비로소 어른이 될 수 있 었던 것 같습니다. 싫다고 생각했던 나의 모든 것들이, 사실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었음을 깨달 김지혜

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둔 나에게, 두려움을 없애 주는 힘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에 현재 가진 어려움과 고통쯤은 쉽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방황하고 흔들리는 청소년 친구들에게도 언제나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앞으 로 닥칠 인생의 도전에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사춘기 시절을 보내 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내가 그러했듯이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도록‘길잡이’역할을 해주고 싶 습니다.‘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초심을 잃지 않는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겠습니다.

안 녕하세요,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신입 직원 윤미심 사회복지사입니다. 2010년 9월 7일. 이곳 수서종합사회복지관과 첫 인연을 맺게 된 날입니다. 대학생이었던 저는 사회 복지 현장실습을 하기 위해 15주 동안 수서로 발걸음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실습활동 을 통해 사회복지 선생님들과 지역주민들을 만나면서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열정 가득한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2011년, 새해의 설렘을 입사의 설렘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계업무가 주업무이기 때문에 사회 윤미심

복지사로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 교감할 수 있는 기회는 적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한 역할을 부여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 고 있습니다. 실습 때 느꼈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열정을 저도 함께 채워나간다는 벅찬 가슴을 오래 간직하면서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서의 가족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14 SUSO Welfar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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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현 관장

아동과 가족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가족지원팀 박정은 사회복지사, 윤수진 사회복지사, 문혜원 부장, 김지혜 사회복지사, 정보옥 사회복지사

나눔문화 확산의 선두주자 마케팅사업팀

살기 좋은 수서동 한가족 마을을 만드는 지역강화팀

김동수 팀장, 박상률 사회복지사, 김성미 주임, 최성태 사회복지사, 김신우 사회복지사

조문경 과장, 엄미진 사회복지사, 장미 사회복지사, 박훈정 사회복지사

클린행정, 정확하고 신속한 총무경영지원팀 윤미심 사회복지사, 장선근 대리, 김동수 팀장, 홍장미 사회복지사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지역서비스팀 조민경 영양사, 이애련 과장, 이창윤 사회복지사, 도학철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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