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APS Newslett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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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APS NEWSLETTER

KNAPS NEWSLETTER 2016


Contents

PRESIDENT'S MESSAGE

3

ABOUT KNAPS

4

WORK

16

KYPG MENTORING PROGRAM

26

IPSF

32

APPS

36

NATIONAL CONGRESS

40

KNAPS

발행 KNAPS 편집장 KNAPS 문서국장 김새미

NEWSLETTER 2016

편집 KNAPS 문서국 강지윤, 김가현, 박진아, 손채윤, 심현진, 유지혜, 윤빛나, 전예진, 전원, 주민경, 허은서

글, 사진 도움 KNAPSer KNAPS NEWSLETTER 2016 에 실린 모든 글과 그림, 사진은 사전 허락 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PRESIDENT'S MESSAGE

KNAPS 9대 회장 가천대학교에서 10학번으로 재학 중인 한창민입니다. 신입생 그리고 재학생 분들 모두 새로운 학기에 접어드는 시기일거라 생각되는데 적응은 잘 하시고 계신가요? 제 경험을 통해 어떻게 약대 4년 혹은 남은 기간을 보낼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3년전 이맘때 아무 것도 모르는 신입생이었습니다. 1년 정도 PEET만을 공부한 이후였기 때문에 공부 외에는 다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교내 동아리도 외부동아리도 일단은 제가 할 수 있을지 생각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사실 제가 어떻게 KNAPS에 소속하게 되었는지 그 시작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첫 날 설명회 뒷풀이에서 밤을 새며 처음 보게 된 사람들과 즐겁게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술마시는 것도 약간 좋아하지만 술자리에서 대화를 듣거나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첫 날의 그러한 기억과 사람들이 있어 제가 지금도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잠시 KNAPS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IPSF라는 세계약대생연방에 속한 한국약학대학생연맹으로 국내의 약대생들과 함께 각자의 약사로서의 직능 계발, 국내외 약대생들과의 교류, 국내외 국민보건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비정치, 비종교적 단체입니다. 말 그대로 학술적인 세미나나 복약지도대회, 멘토 멘티프로그램 등도 하고 외국에 나가서 심포지움에 참여하고 시민분과 함께하는 MAC과 같은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물론 행사가 끝나고는 생각하시는 대로 같이 친목 도모도 진행하겠죠? *-* 처음에 KNAPS에 오시는 혹은 기웃거리는 많은 분들이 아마 처음만나는 사람들이 많아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맞아요! 저희도 매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잠시 어색한 시간이 지나고 차츰 한 명씩 알게되면 좋은 사람도 많고 재미있는 사람도 많아서 하루면 금방 친해질 수 있어요! 그렇게 친해진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서 또 행사를 꾸리고 있는 거구요 @~@ 매년마다 KNAPS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정회원을 위한 행사입니다. 매번 행사를 할때마다 고민하는 것인데 정회원분들은 우리를 위한 행사가 없다고 하시면서도 막상 고민해서 이거 해봐요하고 모집을 하면 시간이 안되시거나 부담스러워 하시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간단한 행사들이 진행되다보면 또 하나의 정회원을 위한 행사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약 10명 정도의 임원진의 머리속에서는 한계가 있어서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KNAPS회원이 되던 안되던 약대생 여러분들이 이러한 활동에 능동적인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약사가 되어도 굉장히 활동할 수 있는 것이 많기때문에 지금 못 만나더라도 약사가 되어 뵙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KNAPS 9대 회장 한창민 이었습니다.

— 한창민 knaps1516@gmail.com

2016 N E W S L E T T E R

03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ABOUT KNAPS

VISIT www.knaps.or.kr www.facebook.com/knapsipsf

04

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About KNAPS

6

Values

7

Meet the Team

8

Team of Education

10

CP

12

SEP

14

Recruiting

15

VISIT www.knaps.or.kr www.facebook.com/knapsipsf

2016 N E W S L E T T E R

05


ABOUT WORK MENTOR APPS

IPSF

ABOUT KNAPS

NC

K N A P S

WHO WE ARE

WHO

IPSF

KNAPS

KNAPS는 FIP의 산하조 직인 IPSF내의 APRO지 부소속으로 2007년부터 Full member로 가입되어 활동하 고 있습니다.

Korea National Association for Pharmaceutical Students KNAPS는 IPSF 세계약학대학생연맹의 한국 멤버로, 한국 및 전세계 의 공중보건 증진을 위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 교류, 약학 및 보건 분 야에서 학술적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전문화 교육을 통한 발전을 추구하는 약학 대학생 연합입니다. KNAPS는 2007년 3월에 설립된 비정부, 비종교, 비정치, 비영리적인 단체입니 다. 전국의 35개 약학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한 졸업생과 재학중인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F I P I nternational Pharmaceutical Federation I P S F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 I P W C IPFS World Congress S E P Student Exchange Program N C National Congress

06

2016 N E W S L E T T E R

FIP는 전 세계 132개국 300만명의 약사들이 소속된 약사들의 가장 큰 국제 조직입니다. 산하에 YPG, IPSF와 같은 조직들이 있고 지원을 합니다. 커뮤니티, 아카데미, 병원 분야로 나뉘어 분야별로 학문증진 을 하고 매년 심포지움을 개최하여 전 세계 약사들 간의 학술교류를 하며 WHO, UNESCO와 같은 국제 기구와 공조하며 함께 정책 계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NAPS가 IPSF의 Full member로 활동 하면서부터 APPS, IPSF, SEP 등을 통해 국제교류를 매해 지속적 으로 해왔습니다. 또한 이와 더불 어 국내에서도 NC, 세미나 등 다양 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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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 Values M A K E S

U S ,

U S .

WORK

W H A T

MENTOR IPSF

3

Profession

Public

International

Development

Health

Exchange

약사직능 계발

국민보건 증진

국제 교류

 National Congress

 Campaign (MAC)

 IPSF World Congress

 Interview with Pharmacists

 Workshop

 APPS

 Mentoring Program

 Seminars to Enhance

 Student Exchange Program

NC

2

APPS

I

STUDENTS TODAY, PHARMACISTS TOMORROW, KNAPS

2016 N E W S L E T T E R

07


ABOUT WORK MENTOR APPS

IPSF

MEE T THE TE AM

NC

>> Our Team

몋짊

칺 뫃캏풞

짣 읺

뽆퓮힒

핂켆앎

> 칺줂묻핳

> 묞퓯묻핳

> 믾묻핳

> 4&0

> 푆묞윦묻핳

사무국은 KNAPS 활

교육국은 KNAPS 활

기획국은 국내 행사

SEP(교환학생프

해외교류국은 IPSF

동의 전반적인 연결

동의 전반을 기획하

를 기획하고 파티를

로그램, Student

와 APPS를 준비하

역할을 합니다. 각 국

는 곳입니다. 약사 직

준비합니다. 추가적

Exchange Program)

는 것이 메인인 국입

의 활동을 유기적으

능 개선과 환자의 보

으로는 행사 진행에

은 우리나라와 다른

니다. APPS, IPSF에

로 조율, 연결해서 원

건서비스 향상을 위

필요한 스폰컨택을

나라의 약학대학생

참가하기 전 참가자

활하게 처리되게끔

한 컨텐츠 개발을 목

맡습니다. 스폰은 회

들 사이에 이루어지

들을 대상으로 MT

도와줍니다.

표로 합니다.

사나 약사님들과 컨

는 교환학생프로그

를 기획하고, 사전 준

각 국의 활동뿐만

교육국의 주요 기획

택하여 진행됩니다.

램으로서 IPSF에서

비를 돕습니다.

아니라 KNAPS와 연

행사는 MAC, NC 등

1학기에는 MAC과

주관하며, 참가자는

KNAPS 블로그에 주

관된 단체들의 활동

이 있습니다.

치맥파티, 멘토멘티

다른 나라의 약학 환

기적으로 해외 약계

들을 파악하고, 이

MAC에서는 주로 약

링을 기획하였고 2

경을 경험하고 배울

이슈 기사 발행을 하

학기에는 크리스마

수 있습니다.

고 있습니다.

스파티의 기획과 진

한국에 온 교환

해외교류국만의 독

행을 하였습니다. 2

학생을 보살펴주

특한 컨텐츠로는 와

월에 이루어진 큰 국

는 역할(incoming)

인클래스, 갤러리 및

내행사인 NC의 스폰

과 외국으로 나가

음악회 참석이 있습

연락도 담당하고 있

는 한국학생의 관리

니다.

습니다.

(outgoing)가 이루

들에게 적절한 반응

에 대한 상식, 오남용

과 연결을 해주는 것

과 같은 지식을 NC

이 사무국의 1차적

에서는 복약지도 대

목표라고 할 수 있

회의 구성 및 환자연

습니다.

기등을 담당하고 있 습니다.

어집니다.

08

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WORK MENTOR

MEE T THE TE AM

IPSF APPS NC

>> Our Team

몋짊

밎캖짆

핂캏

팖팒

혾쿦찖

> 짆싢펂쫂묻핳

> 줆컪묻핳

> $1

> 컪풆힎쭎핳

> 훟빶쭎힎쭎핳

미디어홍보국은

문서국에서는

CP는 Contact

서울지부장은 서울,

중남부지부장

KNAPS의 브랜드 이

KNAPS Newsletter

Person의 약자로,

경기, 강원도 지역 약

은 충청, 전라, 경

미지를 담당합니다.

를 발행합니다. 기획

KNAPS와 IPSF의 연

대의 CM(Campus

상권 학교의 대표

디자인, 브랜드 이미

회의에서부터 기사

결다리 역할을 하는

Manager) 즉, 학교별

인 CM(Campus

지 설정, 다른 단체와

작성, 편집디자인, 인

매우 중요한 직책입

KNAPS를 홍보하는

Manager)을 관리하

의 관계등을 고려하

쇄까지 출판의 모든

니다. 국가별, 단체

대표들을 관리하며,

는 일을 합니다. 또한

며 KNAPS의 홍보와

단계를 경험할 수 있

별로 1명씩 선출하

수도권에서 일어나

중남부지부장은 서

마케팅을 위해 노력하

는 국입니다.

며 KNAPS의 CP는

는 여러 행사를 보조

울에서 내려오는 정

는 국입니다.

문서국이 주도하는

IPSF와 그 지부인

합니다.

보를 전달하는 역할

또 다른 컨텐츠는 선

APRO에 소속되어

과 더불어 학교 간의

배 약사님들과의 인

IPSF의 네트워크 안

네트워크 형성에도

터뷰입니다. 인터뷰

에서 정보들을 주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를 통해 다양한 약사

받습니다.

합니다.

직능에 대해 알아 볼 수 있고 진로에 대한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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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 Team of Education D E T A I L S

MENTOR

WORK

P R O J E C T

IPSF

교육국이란

NC

APPS

KNAPS 교육국은 인류의 건강개선 및 올바른 약사용이라는 약사의 임무를 바탕으로 현실에서의 대한민국 약사 역할 및 직능을 재고, 비판하여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패러다임 속에서 약사직능의 개선과 환자의 보건서비스 향상을 위한 컨텐츠 개발을 목표로 합니다.

[FIP 2011, Higby 2010] 약사의 사회적 역할은 의약품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다. 약사는 이를 위해 교육 및 수련을 받은 보건의료인력으로서 의약품 사용의 결과가 환자의 임상적 상태를 개선시켜 국민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제도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할 책임을 지고 있다.

[FIP의 GPP] GPP (Good Pharmacy Practice) 가이드라인은 인류의 건강증진과 건강상의 문제를 지닌 환자들이 그들의 약을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들을 도와주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WHO/ FIP에서 내린 정의는 다음과 같다. GPP is the practice of pharmacy that responds to the needs of the people who use the pharmacist’s services to provide optimal, evidence-based care. To support this practice it is essential that there be an established national frame work of quality standards and guidelines. GPP 가이드라인은 약사의 역할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 Prepare, obtain, store, secure, distribute, administer, dispense and dispose of medical products (의료재화에 대한 약사의 역할) 2) Provide effective medication therapy management (서비스에 대한 약사의 역할) 3) Maintain and improve professional performance (약사의 전문성) 4) Contribute to improve effectiveness of the healthcare system and public health (인류복지를 위한 약사의 역할) 출처 : 약무행정과 경영관리, 한국약학교육협의회 및 사회약학분과위원회 지음, 범문에듀케이션, 2013

010

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WORK MENTOR IPSF APPS

Project Details KNAPS 행사 중 교육국이 주로 담당하는 부분은 컨텐츠 내용작성입니다

NC

행사에는 NC(National Congress), MAC(Medicine Awareness Campaign), Seminar 등이 있습니다.

NC

KNAPS의 행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합니다. 약학계의 각 분야별 연사님들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가지며 특히 약대를 졸업한 후 진로에 대하여 고민이 있으신 분에게 유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국은 강연해 주실 연사님 섭외 리스트를 작성하고 제5회 NC에서는 연사님을 섭외하는 임무를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NC에서 약사의 직능 향상 및 전문성 재고를 위해 복약상담대회(PCE)를 하는데 교육국은 PCE의 case study를 작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복약상담대회란 Clinical Case별 약 5~7분정도의 시간 내에 주어진 처방전을 환자에게 상담하는 것으로, 평가항목에 따라 점수를 매깁니다. 교육국은 구체적으로 Clinical Case 개발과 환자 역할(연기)을 담당합니다.

MAC

잘못된 약에 대한 정보 또는 상식을 타파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하여 실시하는 캠페인입니다. 교육국은 잘못된 약에 대한 상식이나 정보, 기타 컨텐츠를 작성하는 중요한 역할(알맹이)을 담당합니다. 또한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호응을 얻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고려해야합니다.

Seminar

KNAPS 행사가 없는 달에 세미나를 기획합니다. 약사직능의 계발과 확장을 위해

Campaign

하반기부터는 약 바로쓰기 캠페인, 폐의약품 바로 버리기 캠페인 등 일반인들과 소통을 위해 길거리에 나서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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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ABOUT

>> CP

MENTOR

WORK

P R O J E C T

D E T A I L S

CP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IPSF

작년에 인도에서 열린 IPSF World

NC

APPS

Congress를 참가했었는데, 그때 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IPSF와 APRO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려요.

힘들었던 점은?

IPSF는 세계약대생연합의

나라의 CP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IPSF 행사 등록 시기에는 많은 메일이

약자로 전 세계 84개국 35만

KNAPS를 활동하면서는 CP에 대해

한꺼번에 오다 보니 일일이 체크하는

명의 약대생을 대표하는

알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다른 나라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국제단체입니다. APRO는 IPSF

CP들과 얘기 해보면서 정말 멋진

번은 한 달가량 메일이 오지 않았던

산하의 아시아 태평양 지부를

직책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적이 있었습니다. 12월쯤이라 IPSF

일컫는 약자로 한국을 포함한

그래서 GA때 CP 후보 지원을 하게

등록에 관련한 메일들이 많이 와야

총 12개국이 여기에 소속되어

되었고, 마침내 이 직책을 맡을 수 있게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메일이

있습니다.

되었습니다.

오지 않아서 당황스럽고 의아해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다른

CP가 되면 무엇이 좋은가요? 보람된

CP와 이야기하던 중 다른 보관함에

순간이나 즐거웠던 적이 있나요?

등록 메일이 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때는 이미 120통 정도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메일이 쌓인 후였습니다. 영어로 쓰인

학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실전 영어를

메일 120통을 하루 만에 다 읽어야

익힐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했던 일이 CP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CP로 활동하면서 외국인들과 메일이나

것 같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고, Skype로 이야기도 나누면서 영어 실력이 조금씩

영어를 잘해야 할 텐데, 따로 영어

나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나요?

회의는 어떤 식으로 진행 되나요? 기본적으로 CP들이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보니 만나서 회의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Skype라는 국제 통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CP들과 서로의 목소리만 들으면서 회의를 하는 것은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많이 쓰는 표현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었고, 공식적인 메일을 보내는 방법, 공문 쓰는 법 등을 익힐 수 있었던 것도 생소하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한 CP를 통해 IPSF의 여러 소식을 KNAPS 회원들에게 배포할 때 가장

영어로 된 신문을 매일 읽으려고

CP가 되려면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 외에 따로 영어

하나요? 어떻게 지원 할 수 있나요?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CP로 활동하면서 영어학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CP가 되기 위해 특별히 필요한 요건은 없습니다. 영어실력에

CP의 주요 업무로는 1. IPSF에서 오는 World Congress관련 소식과 WHO, UN, FIP 같은 국제단체의 인턴쉽 공고같은 다양한 소식을 받고 국내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반대로 국내 약대생들의 소식을 IPSF에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2. 여름에 개최되는 IPSF, APPS 같은 해외 행사들의 참가자를 컨펌해주고 신청을 도와줍니다. 3. 매년 KNAPS에서 하는 주요 행사들을 CP 레포트에 담아 IPSF의 다른 CP들에게 알려줍니다. 4. IPSF의 임원, 다른 나라의 CP들과 Skype를 이용하여 회의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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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 CP D E T A I L S

WORK

P R O J E C T

MENTOR

관해서도 전혀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고, 토익 시험을 치러본 약대생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를 사귀는데 무리가 없고, 다양한

IPSF

문화에 개방적인 성격과 일을 처리할 때 꼼꼼한 분이시라면 정말 좋은 직책이 될 것 같습니다. CP는 GA라는 행사를 통해서 투표하여 뽑습니다.

APPS

KNAPS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KNAPS 내부 행사들도 많이 기억에 남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NC

작년에 참여했던 IPSF World congress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해외 일정이었고, 첫 국제 행사였습니다. 초반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여러 나라의 외국인 약대생들과 2주 가까이 함께 생활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세상이 정말 넓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배운 것이 많은 시간이었고 KNAPS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상호에게 KNAPS란? 저에게 KNAPS란 자극제입니다. KNAPS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세미나에서 연사님을 통해서든, 같이 KNAPS에서 일하는 친구들을 통해서든, 혹은 어떤 KNAPS의 행사를 통해서든 KNAPS는 활동 내내 저를 자극해주고 스스로 발전하게 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ABOU T CP 이상호

CP는 Contact Person의 약자로써 KNAPS 와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 (IPSF)의 연결다리라고 하는 매우 중요한 직책입니다. 국가별, 단체별로 1명씩 선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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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ABOUT

1

>> SEP

WORK

P R O J E C T

D E T A I L S

지원 자격

MENTOR

IPSF의 정회원으로, SEP 지원 시 반드시 자 국의 단체를 통해 지원

IPSF

해야 합니다. 지원하고 자 하는 학생은 자국의 SEO(Student Exchange APPS

Officer)를 통해 연락 하며, 각 나라별 SEO는 SEP 지원 학생을 연결해

NC

줍니다. KNAPS의 정회원 이면, IPSF의 정회원으로 자격 요건이 충분합니다. 다만, KNAPS 내에서는

Student Exchange Program SEP은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약학대학생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으로서 IPSF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는 다른 나라의 약학 환 경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보통 1년 내내 프로그램이 진행되나, 주로 6 월에서 9월 사이에 열리고 나라별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교환 학생의 기간은 최소 2주에서 3개월까지 가능합니다. SEP는 현재 Online SEP Platform을 설치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학생들과 지원 국가에 속해 있는 회원 기구 간의 연결을 매개하고 있습니다. KNAPS의 SEP팀에서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학생들이 머물 곳을 알아 봐 주거나 그곳에서의 생활을 도와주고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는 활동 등을 하 고 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연구실, 병원약국, 지역약국, 공공 기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약학대학 학생들이 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 는 것을 매개하고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SEP에 지원하는 학생에 대해 KNAPS 활동 현황을 고려하여 자체 기준을 통 해 선발하고 있습니다.

2 대상 국가 IPSF 공식 사이트에 등록 된 50여 개 국가에 지원 가능합니다. 실습 가능 장 소는 국가 별 상이합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KNAPS SEO 문의 메일 (studentexchange.knaps@gmail.com) 및 3월, 9월에 열리는 설명회 그리고 공식사이트 (http://sep.ipsf.org)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실습 장소 • 지역 약국 • 병원 약국 • 제약 회사 • 연구실 • 정부기관 • 관련 보건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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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 Recruiting

WORK

KNAPS 는 MENTOR

- 국제교류에 관심이 많은 약학대학생 -폭넓은 경험을 통해 직능계발에 힘쓰고 싶은 약학대학생

IPSF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원하는 약학대학생 을 위한 컨텐츠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PPS

KNAPS에서는 회원의 자격에 따라서 활동하는 범위와 그에 대한 권한이 달라집니다 NC

정회원 KNAPS 행사 소식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KNAPS 행사 참석에 우선권을 가집니다. SEP, APPS, IPSF등 해외프로그램의 참여자격이 주어집니다. • 정규 모집기간(3월, 9월)에 신청서와 가입비 2만원을 납부하면 정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 가입비의 사용처는 매년 회계내역의 총결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IPSF Full membership fee와 National Congress, Medicine Awarness Campaign에 사용됩니다. • KNAPS는 정회원 유지조건으로 행사참여를 요구합니다.

STAFF 각 국별로 일정 STAFF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각 국의 컨텐츠에 직접 참여 가능하며, 국별 컨텐츠 제작에 실질적인 권한을 가집니다. 국제행사 참여 선발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 KNAPS에는 7개의 국(교육국, 기획국, 문서국, 미디어홍보국, 사무국, 해외교류국, SEP팀) 이 있으며 독립적으로 활동하거나 때에 따라 협업을 하기도 합니다. • 국 별 컨텐츠를 살펴보고 원하는 국에 지원합니다. • 국 별 선발과정을 거친 후 STAFF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임원 대외적 활동 및 협업을 위한 회의에 참여할 권한을 가집니다. KNAPS 전체 방향성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가집니다. • 임원은 매년 GA(General Assembly)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됩니다.

STUDENTS TODAY, PHARMACISTS TOMORROW, KN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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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WORK

VISIT www.knaps.or.kr www.facebook.com/knapsipsf

016

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TIME LINE

18

MAC

20

SEMINAR : Medical Writer

22

Christmas Part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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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 Timeline -

2 0 1 6

APPS

IPSF

MENTOR

WORK

2 0 1 5

2015. May

5

MAC (Medicine Awareness Campaign)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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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Jul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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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Augus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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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 Timeline -

2 0 1 6

WORK

2 0 1 5

MENTOR IPSF

11

APPS

2015. November

Seminar

2015. December

12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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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Jan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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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ebruar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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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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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 MAC O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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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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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F

더웠던 봄날 오후, 뿌듯했던 MAC

NC

INTERVIEW

MAC(의약품 바로알기 캠페인)은 약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의약품 사용의 오남용, 잘못 알고 있는 약에 대한 상식 등 을 바로잡아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대국 민 건강증진캠페인입니다.

REPO RTER 유희정(이화11), 전원(아 주12)

2015년 5월 16일 토요일에 KNAPS(한국 약학대학생 연합)와 KYPG(한국 젊은 약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Medicine Awareness Campaign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Therapeutic window와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 상호작용, 비타민 등을 주제로 국민들에게 약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여 약사의 직능 및 역할을 소개하고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게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관에 모여 캠페인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듣고 5~6명씩 조별로 모여서 조원들과 함께 교육용 피켓을 제작하고 설명하는 연습을 하면서 어떻게 캠페인을 진행할지에 대하여 계획을 세웠습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라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도 더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야 하고 그렇게 준비하려다 보니 아는 내용도 뒤죽박죽 섞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교육팀에서 준비해 준 자료들이 이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도착하니 날이 너무 더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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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냅스 선배님이신 정유리 선배님이 아이스크림을 사주셔서 함께 먹으면서 즐겁게 더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KYPG 약사님들도 오셔서 인사를 드린 후, 다 같이 가운을 입고, 약사님들과 팀을 이뤄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던 50여 명의 약대생들이 Rx 문양을 그리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Rx는 약국이나 병원 조제실, 또는 의약품의 포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양인데, 이는 질병과 액운을 막는 부적의 의미로 쓰이다가 지금은 “take this medicine”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좋은 날씨에 소풍을 나온 가족들, 산책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따뜻한 5월의 오후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시민들을 상대로 설명을 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아까 연습했음에도 막상 실제로 설명을 하려니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니 약을 쪼개먹고, 파스를 잘라서 붙이는 등 의약품을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랍기도 했고, 올바른 정보를 알려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경계하셨지만 내용 설명을 하고 나니 호응도 잘 해주시고 캠페인이 끝났음에도 평소에 궁금했던 의약품에 관련된 질문을 하시는 등 시민들께서 아주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캠페인 준비를 할 땐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이므로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준비하였는데 이해도도 높고 수준 높은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관심도 많아짐에 따라 시민분들이 여러 매체에서 얻은 많은 양의 정보들에 노출이 되어있구나 생각이 들어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기 위해 나 역시도 최신의 정보에 눈을 뜨고 있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캠페인을 마치고, 약대에 들어와서 약에 대한 전공지식을 배웠지만 막연한 느낌이 있었는데 막상 시민들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해보니 많은 지식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고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미래에 나 역시도 ‘전문가’가 되어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한강에서 치킨을 먹으면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는데, 함께 참여해주신 KYPG 약사님들과 현장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맛있는 치킨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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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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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Q.

>> Seminar

APPS

IPSF

메디컬 라이터, 메디컬 커뮤니케이터

NC

2015년 11월 이화여대 약학관에서 정규분 포에서 조금은 벗어났지만 자신만의 brand name을 확고히 갖고 계신 윤수진 약사님과 정유리 약사님께서 후배 약대생들을 위하여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REPO RTER 김가현 (경북13)

윤수진 약사님 질문 있습니다!

Q

medical writer란?

유방암을 핑크리본과 연결시키고 naming하는 것, 이런 게 메디컬라이터가 하는 일 아닐까요? 메디컬 라이팅은 과학적인 데이터 등을 다양한 대상에 맞 는 방법으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전문가 를 대상으로 하는 전공서적이나 논문 등이 있으며, 일반인 대상으로는 대표적으로 광고나 건강서적, 블 로그 자료 등이 있습니다. 저는 “글을 쓰면서 살고싶다”라는 막연한 꿈이 있었 습니다. 졸업 후 제약회사를 가고 여기저기 방황했지 만 전부 글쓰기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 다.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1초의 망 설임도 없이 “글 쓰는 거요”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2005년에 메디컬라이터들이 있다는 킴스온 라인을 추천받았고, 현재 HEALINGCOMZ 블로그 를 통하여 대중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한창 IT 가 발달하던 때였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환경이 변 함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수 있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메디컬 커뮤니케이션은 지금의 대세이지 만, 현재를 보지 말고 새로운 걸 만들겠다는 생각으 로 미래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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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약대생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놀면서도 치열하게 고민했던 1가지, 졸업 후 나의 positioning은?학교 홈페이지 등에 있는 약대생의 진로 틀을 깨도 좋습니다. 전 전공과 연계하거나 인문학, 스포 츠 등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치 열하게 미래를 고민하던 친구는 그 분야에서 성공합니 다. 꼭 약업계가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세계의 흐름을 보 고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 게 어울릴 것인가를 고민하여 딱 맞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년만 버티면 어 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어 떤 파트에 가도 메디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융합시켜 선두주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의류학과 연계해서 질병을 감지할 수 있는 옷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 해야겠다'를 넘어서서 간절함이 필요합니다. 때를 기다리면 간절함이 이루어질 시기가 옵니다. 준비된 자에게만!다양하게 배 우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저도 한 번도 미래가 분명하게 보인 적이 없습니다. 아직도 모르고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불분명하다면, 어렴풋한 그림도 상관없으니 즐기십시오." -윤수진-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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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MENTOR IPSF

정유리 약사님 질문 있습니다!

APPS

Q

medical communicator란?

1. 정보의 설계화 저는 제약회사의 마케팅 부서와 일합니다. 제약회사는 새로운 치료제를 홍보할 때,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전문성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저희 회사에 위탁하 는 것입니다. 그 홍보는 질환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이 될 수도 있고, 의사 대상 또는 환자들 을 위한 복용 안내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뚜껑을 눌러 서 어떻게 여는지, 식후 30분 등등)

NC

Medical + Information designer, 즉 메디컬 디자이너로서 저는 medical communicator라고 스스로를 소개 합니다. 학부시절 의미 없는 학명들을 외워야하는 생약학 과목에서, 또는 미생물 분야에서 그람 음성균, 양성균 을 그림으로 그려서 외우곤 했습니다. 막연하게나마 저만의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확고했는데, 이러 한 적성을 살려 2015년 7월에 창업을 하였습니다. 제가 하는 일을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다음과 같이 두 단계 로 나누어집니다.

2. 정보의 시각화 저희 회사는 medical expert를 표방하고 있기 때 문에, 외부 업체의 디자이너와 공동작업을 하고 있 습니다. 디자인 이전에 설계를 하거나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보는 단계 등에서 무엇이 시각적으로 더 효과적인지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이 세 상에 잘 런칭하거나 시장 1위가 되도록 하기 위해 서는 전략, 전술과 함께 ‘질병과 약물에 대한 이

해’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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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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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mas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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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Party

NC

2015년 12월 20일 신촌 바플라이에서 기획국이 준비한 크리스 마스파티가 열렸습니다. 학기중엔 만나기 어려운 전국 약 대생들과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 습니다.

REPO RTER 김혜민 (덕성13)

올해 크리스마스도 외롭겠구나……. 하던 중 KNAPS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겁게 준비했습니다. 여기저기 소 문내고 친구들을 끌어모아 파티로 초대했어요. 보드카 와 안주도 무료 제공이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 습니다. 동기들과 들뜬 마음으로 신촌 바플라이로 향했 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파티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보였 는데 파티의 꽃! 합석이 빠질 수 없었죠. 누군지 기억은 안 나지만 새로운 분들과 합석해 즐거운 술자리를 갖고 댄스타임을 가졌습니다. 여러 남남 테이블과 여여 테이 블을 돌아다니면서 합석의향 있으시냐고 있으시면 오 케이! 없으셔도 설득 끝에 오케이를 받아 뭔지 모를 뿌 듯함으로 돌아다녔습니다. 다들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셨기를 바라며……. 분위기가 무르익고 사람들이 채워졌을 즈음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엠씨분이 참 재 치가 넘쳐서 많이 웃었네요. 커플들과 댄스타임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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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한 여자분의 격렬하고 적극적인 몸짓 때문에 남자분이 쑥쓰러워하셨고 어떤 커플은 실제 커플인 듯 스킨십을 해서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습니다. 맥주 빨리 마시기 게임도 했 는데 다들 어떻게 그렇게 탄산을 빨리 마실 수 있는지 경악.. 단숨에 들이키는 것을 보니 시원하기도 하고 숨이 막히기도 하고 박력넘치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고등학교 수 련회 때 레크레이션 했던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성여 대 분들이 대체로 끼가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춤도 잘 추시 고 재치도 있고.. 이래저래 춤과 게임을 즐기고 상품으로 비 싼 양주도 받고 이벤트는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요. 외국인 분 들도 간혹 보이셨는데 그냥 술집인 줄 알고 들어오신 것 같습 니다. 근데 끝까지 남으셔서 술을 마신 거로 보아 꽤 즐거우 셨던 것 같네요. 친절했던 사장님과 재치 있던 엠씨분 덕에 올해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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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MENTOR IPSF APPS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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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KYPG MENTORING PROGRAM 제약회사, 병원, 약국에 계시는 약사 선배님들을 멘토로 하 여 현장 견학, 진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 약사님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VISIT www.knaps.or.kr www.facebook.com/knapsip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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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제약회사 멘토링 후기 - 이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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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멘토링 후기 - 오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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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www.knaps.or.kr www.facebook.com/knapsip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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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IPSF

MENTOR

WORK

KYPG - KNAPS

Mentor-Mentee Program

APPS

>> 제약 회사 제약회사 멘티 이여운

NC

2015년 7월 4일, 멘토 멘티 프로그램 0기 발대식이 있었 다. KNAPS의 멤버였던 나는 다른 학생들보다 쉽게 이런 프 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처음엔 별생각 없이 일단 신청하자는 마음으로 지원을 했다. 멘토 멘티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발대식에 꼭 참가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학교생활보다 외부 활동을 즐겨하던 나는, 방학이었지만 이 날도 여러 활동을 하느라 발대식에 못 갈 상황이었지만 시간을 내서 대한약사회관으로 뛰어갔 던 기억이 난다. 발대식에 가서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소 개를 듣고 멘토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정말 오길 잘했 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프로그램에 지원할 때 회사, 병원, 약국 중 한 분야 를 선택해야 했다. 난 간호사로 2년 간 대학병원 중환자실 에서 일을 하다가 약대에 입학하게 되었고, 여전히 병원 시 스템이 나와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졸업 후에도 병원 에 가서 일하고 싶다. 약국은 5학년 때 실습을 나가게 될 뿐 아니라 동네에서 늘 보는 곳이라 상상하기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약사가 회사에 가서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에 관해 서는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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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약사 선생님들이 쓰신 책을 몇 권 읽었어도 회사에 대 한 이야기는 너무 천차만별이라 예상이 되지 않아서 난 회 사 멘토링에 지원하게 되었다. 발대식과 그 이후 뒤풀이 자 리에서 뵙게 된 지멘스 임상시험 파트의 김형선 약사님께 서는 이런 나의 지원동기를 200% 만족시켜 주신 멋진 멘 토님이었다. 첫 모임에서는 멘토님의 회사 이야기를 주로 들었고, 회사 안에 약사들이 근무할 수 있는 부서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의약품 임상시험 관리 기준에 대한 스터디도 하였는데 목적, 용어 정리, 임상시험 기본원칙, 특히 모니터링, 점검에 대한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전혀 알지 못하던 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 제약회사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간호사 친구들은 많았지만 이제 의료기기 회사에서도 임상시험을 하고 약사가 여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 모임에 로슈에 근무하시는 멘토님을 초청해주셔서 회사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회사 입사 시 팁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밖에 학교생활, 진로, 회사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일, 의사소통과 육아에 대해서까지 다양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같이 모인 멘티들 모두 견문을 넓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늦깎이 대학생인 나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의 어려움에 대한 멘토님들의 경험담이 크게 와닿았고,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막연히 ‘제약회사 쪽으로 지원 해야겠다’가 아니라, 쫆핆핂몮탄몮핦쿦핖쁢핊핂줂펕핆힎캫맏쫂몮

11월 5일 마지막 모임 때는 입사 지원할 때 cover letter와 영문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 공무원/병원약사/ 제약회사/약국약사 각각의 특징들과 장단점, 사회약학 대학원 이야기, 미국으로 대학원을 가는 것 등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다. 졸업해서 약사 면허를 따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약사다운 약사가 되기 위해 끝없이 공부하고 노력하여 멘토님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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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서글하고 활발하신 멘토님의 지도하에 너무 즐거운 운 멘토링을 마치고 11월 말에 수료식을 했다. 감사하게도 세 분야 중 우리 회사 팀이 우수 그룹으로 뽑혀서 기분 좋게 게 맛있는 아웃백 회식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김형선 선 멘토님의 아름다운 조언을 소개하며 긴 글을 마쳐야겠다. 다. 2016 N E W S L E T T E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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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ORK

KYPG - KNAPS

MENTOR

mentor-mentee program

IPSF

약대생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만한 직업,

NC

APPS

>>약국 약사

이미 포화된 약국시장에서 좋은 약국약사, 성공 하는 약국약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고민들을 가지고 약국을 직접 운영하시는 약사님 께 조언을 구하고자 KNAPS-KYPG 멘토 멘티 프 로그램 약국 팀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약국 팀 멘토님은 약국 운영뿐만 아니라 다 양한 대외활동을 하시는 서정훈 약사님! 이미 약 사 커뮤니티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고 한 다. 특히나 서정훈 약사님은 ‘우리동네 이웃약사’ 라는 블로그로 여러 약사님들, 환자분들과 의약품 정보를 공유하고 의약품에 대한 잘못된 인식, 사 용을 바로잡고자 노력하신다.

약 국약사 멘티 오나 경

약국팀 첫번째 모임 첫 번째 모임은 서정훈 약사님께서 직접 운영하 시는 ‘센트럴팜’ 인터넷 쇼핑몰 둘러보았다. 일 을 하시는 중이라 빠르게 둘러보고 나와야 했지 만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라웠다. 건강기능 식 품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가 꽤 있는 것으로 알 고 있는데 약사들이 직접 운영을 한다면 소비자 는 믿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럽고, 안전한 구매 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쇼핑몰 견학 후 약사님과 약국 개국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졸업만 하 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 을 하게 됐다. 약국약사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권세원, 조아라 젊은 약사님들과의 대화도 약대를 갓 졸업하고 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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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WORK MENTOR

두번째 만남

IPSF

다정약국의 김보경 약사님을 뵙게 되었다. 처음엔 약국 이 3층에 위치하고 건물 외벽에 크게 간판도 없는 곳이 었는데 왜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굳이 3층의 작은 약 국까지 올라와서 약을 사갈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 고 약사님만의 비결이 무엇인지 관찰해보았는데, 약사 님의 따뜻하고 보다 구체적인 문진과 복약지도에 그 해 답이 있었다.

APPS NC

세번째 만남 오늘 인터뷰한 약사님은 밝은 미소약국의 배현 약사님!! 열정적으로 복약지도 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 다. 한방으로 유명하신 배현 약사님은 약국약사로서 한 방을 하면 좋은 점을 알려주시고 또 목이 아픈 나에게 한 방약도 지어주셨다. 분당까지 머나먼 여정이었지만 유 익한 시간이었다!

네번째 만남 이수역에 위치한 노민정 약사님의 팜그린 약국. 노민 정 약사님은 한국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은 경우로 조 제는 전혀 하지않고 상담약국을 운영하고 계신다. 상 담약국은 처방약 조제보다는 상담과 일반약, 또는 건 기식의 판매가 주를 이루는 형태이다. 미래에 없어질 직업에 약사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약사의 업무가 단 순히 약을 판매하고 조제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쌓여왔 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서는 약학을 공부하는 우리의 태도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반성을 해 보았다.

3개월간에 긴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하면서, 같은 약국약사라도 자신이 관심이 있어하는 분야나, 신념에 따라서 다양 한 약사가 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하는 약학공부도 나중에 환자를 직접 대할 때 하나하나 중 요하게 쓰인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역시 그냥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노 력하는 사람이 훌륭한 약사가 되는 것 같다. 훌륭한 멘토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약 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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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IPSF IPSF(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는 1949년 영국 런던에서 8명의 약대생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전 세계 84개국 35만명의 약학대학생들이 소속 된 국제단체입니다. 비정부, 비정치, 비종교 조직으로서 정보 전달, 교육, 네트워킹, 출판 물 발행, 약학과 연계된 각종 활동을 통해 전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하여 노력합니다. 국제 약사 연합인 FIP의 산하에 소속되어 있으며, FIP, WHO, UNESCO, CPA 와 같은 세 계 유수의 국제기구와 함께 공조하며 활동 합니다. IPSF는 EuRO(European Regional Office), PARO(Pan American Regional Office), EMRO(Eastern Mediterranean Regional Office), AfRO(African Regional Office), APRO(Asia Pacific Regional Office)의 5개의 지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지부 에 속한 나라들끼리 각각의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교류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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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주요 활동으로는 매년 심포지움을 개최하여 학술교류와 약대생간의 국제 네트워킹 을 하며, 약학교육 출판물인 PEN, Puture 발행, 결핵, 에이즈, 말라리아 등의 캠페인 을 진행, 복약지도대회(PCE), 리더쉽 트레이닝(LIT)과 같은 전문 능력 향상, IPSF 국가 간의 교환학생제도(SEP)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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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ORK

Leaders In Training

MENTOR

행사를 넘어서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

61 T H

IPSF

IPSF WORLD CONGRESS HYDER ABAD, INDIA

LIT는 전 세계에서 각 나라별로 1~4명의 학생들이 모여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세미나를 듣고 자유롭게 질문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밤에는 방에 모여 게임을 하거나 야외로 나가서 바(Bar)나 사원에 갔습니다. 많은

APPS

사람이 모이는 World Congress에 비해 소수의 인원이 모이다 보니 참가자들 간에 더욱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NC

있었습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해도 서로 격려해주고 도와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LIT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후의

됩니다. 제시된 안건에 따라 찬반 의견을 제시하며 회의를 합니다. OD가 GA에 참여하는 동안 일반 참가자는 많은 워크샵 중 본인이 가고 싶은 워크샵을 선택하여 듣게 됩니다. 저는 일반 참가자였고 워크샵을 통해 세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약학에 관련된 토픽 뿐 아니라 약사로서의 자질에 대한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인도의 약업계 상황도 듣고 운 좋게도 인도의 제약 산업 현장에 다녀 오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2번의 symposium 또한 진행되었는데 교육, 과학 분야의 저명한 교수님과 박사님께서 오셔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World Congress에서도 든든한 친구가 되며, 행사가 끝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서로에게 엽서를 보내며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ARTY 매일 밤 열리는 광란의 Party 오전과 오후에는 GA와 워크숍으로

GA, Workshop, Symposium

많이 배웠다면, 밤에는 매일 다른 파티가

많이 보고 배우고 느끼자!

맞는 드레스코드를 숙지하고 파티에

열립니다. 참가자들은 파티의 성격에 참여합니다. Pool party부터 Lap C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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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 E W S L E T T E R

각 나라에서 Official Delegate로 뽑힌

Party, 인도 전통복을 입고 바자르에

학생들은 GA라 불리는 총회에 참여하게

가는 Indian Night, 각 나라에서 가져온


ABOUT

>> IPSF WORK

1949년 영국 런던에서 출범한 비영리, 비정 치, 비정부 기구로서, 오늘날 84여 개 회원국,

MENTOR

350,000명의 약학대학생을 회원으로 확보하 고 있다. 전 세계의 약학대학생들의 흥미를 연 구하고 후원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으며 그들

IPSF

의 국제적 상호협조를 지원한다. IPSF는 교육, 공공보건, 교환 학생 그리고 전문능력 계발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UNESCO, WHO와 긴밀한

APPS

공조를 맺고 있다.

IPSF의 활동은 IFMSA, FIP, CPA와 제휴를 맺고 NC

있다. 최근에는 UN의 주요 6개 의회 중 하나인 UN-ECOSOC(United Nations - Economic and Social Council)과 조언 관계를 구축하였다.

I P S F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 I F M S A I nternational Federation of Medical Students Associations F I P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Federation C PA Commonwealth Pharmaceutical Association

물품들을 경매하는 Auction Night , 마지막으로 모든 참가자가 드레스,

World Congress를 마치며

턱시도를 입고 즐기는 Gala Night까지! 그중 가장 열광적인 밤은 각국의

아름다운 꿈을 꾼 것처럼

전통 옷을 입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물품들을 소개하는 International

약대에 입학하기 전부터 정말

Night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나라별

가고 싶었던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를

영광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전

대표하는 음식이나 술을 맛보고 독특한

세계의 약대생과 함께 토론하며 생각을

문화를 체험합니다. 그동안 무대에서는

정리할 수 있었고 저의 부족한 점 또한

각국의 전통적인 춤을 관람할 수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리랑 음악에

동안 소중한 인연도 많이 만들었고

맞추어 부채춤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새로 사귄 친구들과 지내면서 세계는

준비했습니다. 이날은 다른 옷을 입은

하나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세계인이 하나 되는 이색적이면서도

더불어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어 있던

인상적인 파티였습니다.

시야를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한동안 마음이 World Congress 현장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아름답고 소중했으며 앞으로 세계화에 발맞추어 성장하는 약사로 성장하는 데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조수빈 (우 석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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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APPS APPS(Asia Pacific Pharmaceutical Symposium)는 IPSF(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의 APRO(Asia Pacific Regional Office)에서 매년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약학대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 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학술대회입니다. 2015년 14회 APPS는 태국 파타 야에서 개최되었습니다.

VISIT www.knaps.or.kr www.facebook.com/knapsip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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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영광스럽게도 2016년 15회 APPS는 한국, 동국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개최하게 되었습 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300여 명의 약대생들이 모여 진행하는 심포 지움, 워크샵, 캠페인, Field Trip, 한국 문화 탐방, 저녁 파티와 같은 한국의 약업계와 문 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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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신입생으로 운 좋게 참가하게 된 WORK

태국 APPS는 약대생으로서 처음 참가한 국제행사였다. 처음부터 국제 분야 쪽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Global

MENTOR

Health와 관련된 경험을 쌓을 기회를

14 T H

IPSF

APPS S YMPOSIUM PAT TAYA , THAIL AND

찾고 있었는데 마침 KNAPS에서 태국 APPS 참가자를 모집하기에 고민 없이 지원했다. 정말 가고 싶었기 때문에 분량 제한이 없었던 지원서에는 가고 싶은

NC

APPS

마음을 가득 담아 정성껏 써서 제출했다.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Thai Night, International Night, Auction Night, Gala Night의 다양한 저녁 행사도 진행되었다. Thai Night에서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태국 친구들이 태국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해주었다. 태국 전통 춤도 볼 수 있었고,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International Night은 각

APPS에 가기 전에는 ‘해외의 다른

나라에서 준비한 홍보 물품이나 음식을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매우 떨렸던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제공하고 전통

것 같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서는

의상을 입으면서 교류하는 시간이었다.

배정된 조 내에서 조명을 약물 이름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다양한 나라의

이용해 지어야 했을 때부터 난관에

문화나 의상에 대해 물어보고 간식도

봉착했다. 아직 입학한 지 한 학기밖에

맛보는 경험이야말로 국제 행사의

안 되었던 만큼 참여는 커녕 무슨

묘미가 아닐까 싶다. Auction Night은

약물을 말하는 것인지 알아들을 수도

각 나라에서 준비한 물건들을 경매

없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순간

형식으로 팔고, 그 수익금을 IPSF에

‘내가 국가 망신시키는 것이 아닌가’

기부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 역시 각

하는 마음에 창피해지기까지 했다.

나라의 다양한 대표 물품을 구경할

다행히 눈치껏 묻어가서 나의 부족한

수 있었기 때문에 눈과 귀가 즐거운

약학지식을 들키지는 않았지만, 행사 첫

자리였다. 마지막으로 Gala Night은

날부터 잔뜩 겁을 먹었다. 내가 선택했던

일반적인 파티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Workshop들은 약학적 지식을 크게

무엇보다 행사 마지막 날에 진행되기

요구하지 않았기에 첫날 겁을 먹었던

때문에 사진도 많이 찍고 교류도 더

것에 비하면 결과적으로 무난하게

적극적으로 하는 자리라고 느꼈다.

행사를 즐길 수 있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는 ‘학점을 위한 공부가 아닌 정말 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Workshop & PST [CP Workshop] CP Workshop은 CP(Contact Person)의 역할에 대해

심포지엄 & Night

각 나라의 CP들을 중심으로 여러 조를

심포지엄이 열렸는데, 그중에 가장

구성하였다. 이후에 각 조 별로 CP의

인상 깊었던 것은 <Pharmaceutical

역할이 무엇인지, CP가 가져야 할 덕목에

Marketing for Accessible “Quality”

대해 설명하는 포스터를 만들고, 앞에

Medicine> 심포지엄이었다. 강연자는 질

나가 발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생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지역 간에 특산 생약 교환을 통해 태국 전 지역에 좋은 품질의 생약을 공급할 수 있는 시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이기는 하지만 이를 확산시키려는 노력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고, 무엇보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한다는

2016 N E W S L E T T E R

자리였다. 우선 Workshop에 참가한

이번 태국 APPS에서는 총 3가지 세션의

좋은 생약을 유통하기 위해 “지역 특산

038

생각해보고 현 CP들의 이야기를 듣는


참가하기 때문에 비록 학생들끼리

Subcommittee에 지원하게 되었고

하는 자리이지만 그 열정은 어느 자리

지금까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못지않게 뜨거웠다. 특히 즉석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실제로 나뿐만

구성된 조 안에서 하는 포스터 제작

아니라 태국 APPS에 참가했던 한국

과정을 통해 팀 워크의 중요성과 그 힘을

참가자들 중 나를 포함해 총 3명이 (현재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부서는 각각 다르기는 하지만) Apro 있으니 그만큼 APPS 참가가 참가자들에게

Exchange Program으로, IPSF에

준 영향이 강력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보통

아직 KNAPS 일원으로서 국제행사에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몇 달 전에

지역 약국 혹은 공장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태국 APPS의 SEP Workshop에서는 유럽으로 SEP을 다녀온 뉴질랜드 학생의 체험을 나누면서 어떤 절차를 통해 SEP을 다녀오게 되었는지, SEP을 가서 어떤 것을 느꼈는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행사를 마친 뒤에는 PST(Post Symposium Tour)가 기다리고 있었다. 2015 태국 APPS에서는 Bangkok과 Ayutthaya를 가는 PST1과 Pattaya를 가는 PST2가 있었다. 나는 PST2를 선택했는데, 심포지엄 일정과는 사뭇 다른 경험이었다. 우리는 Pattaya에 있는 수상시장, 열대 정원 등을 구경하고 산호섬에 가서는 바나나 보트를 타고 수영도 했다. 학술적인 행사가 모두 끝나고 온전하게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보낼 수 있던 시간이었기

[PCE Workshop] P CE란 Patient

때문에 이때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Counseling Event의 약자로 “가상

것 같다.

복약상담 대회”를 말한다. 나는

처음부터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끊임없이 문을 두드려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친구들이 외국어로 의사 소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참가를 망설이는데, 사실 APPS의 경우 행사 참가자의 대부분은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들이기 때문에 다 같은 입장이다. 만약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친구들을 만난다 하더라도, 문법이 틀려도 의미를 전달하고자 열심히 말하면 열심히 들어주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이번 APPS의 CP Workshop에서 같은 조에 일본에서 온 한 학생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영어를 말하는 것은 물론, 알아듣는 것도 어려워했다. 그렇지만 오히려 주변

KNAPS에서 매년 초에 진행하는 NC(National Congress)를 통해

참여해보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면, NC

이용해 해당 나라의 약학대학 연구실,

APPS

소속되어 있는 KNAPS회원이라면

Officer)를 통해 지원한 후, 방학을

IPSF

Subcommittee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SEP Workshop] SEP이란 Student

각 나라의 SEO(Student Exchange

MENTOR

되어서는 Apro Regional Relation WORK

행사에서의 경험을 이어나가 2학기가

앞으로 CP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도

ABOUT

이 자리에는 현 CP 뿐만 아니라

After APPS

처음으로 복약상담 대회를 접해

학생들이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천천히 문장을 읊어주거나 그 친구가 하는 말에

보았었는데, 태국 APPS에서는 PCE에

APPS 참가를 통해 학술적인 면뿐만

다들 귀 기울여주었다. 그 친구의 이야기가

앞서 P CE Workshop에 참가하면서

아니라 세계를 보는 시야 자체가 많이

인상 깊게 남은 것은 그 친구의 영어

PCE를 통해 기르고자 하는 예비

넓어졌다. 이제까지는 중국과 일본 같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사소통에

약사들의 역량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들의 이야기만을

어려움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PCE는 매우 다양한 채점 항목

피부로 느꼈다면 APPS를 통해 뉴질랜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하는

하에 진행된다. 대표적인 것을 예로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자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들자면, 환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프랑스, 호주 등 각지에서 온 친구들의

것이다. 심지어 조 활동에서의 그룹리더는

제공했는지, 모든 복약지도 내용을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바라보는

그 친구에게 자신의 짧은 일본어로

정리해서 마무리했는지, 전체적인

세계의 범위가 더 트였다고 생각한다.

조별 미션을 설명해 주려 노력하기까지

소통이 잘 되었는지 등의 항목이 있다.

또한 언어적으로 완벽하게 통하지

했다. 따라서 KNAPS원들 모두 처음부터

PCE Workshop을 통해서는 실제

않아도 몇 박 며칠을 같이 생활하면서

겁먹지 말고 심포지엄 참가에 도전했으면

복약지도를 할 때 필요한 역량과 그

언어적인 것에 앞서서 진심이 통하면

좋겠고, 혹여 도착했는데 영어 때문에

역량이 왜 필요한 지에 대해 자세히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다시금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위와 같은

배우는 자리였기 때문에 꼭 PCE 참가를

느꼈다. 실제로 이 행사에서 만난 인연이

경우를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는 한국

위해서라기보다 기본적으로 미래에

이어져서 이번 겨울방학 때 다녀왔던

참가자들이 되었으면 한다.

약사가 되었을 때 가져야 할 자세에

유럽여행에서 APPS에서 만난 프랑스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친구와도 다시 만났고, 한국으로 여행

자리였다.

온 일본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강현진 (전남13)

보내기도 했다.

2016 N E W S L E T T E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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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National Congress 2016년 2월 13~14일, 동국대학교에서 KNAPS의 가장 큰 국내 행사인 NC가 개최되었 습니다. 약사 직능을 계발하고 전국 약대생들과의 교류 뿐 아니라, 선배 약사님들과도 한자리에 모여 알차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VISIT www.knaps.or.kr www.facebook.com/knapsip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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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 E W S L E T T E R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Seminar 1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희선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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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2 : 한국병원약사회 김귀숙 부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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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3 : Roche Korea 강혜림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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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4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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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5: 한국오츠카제약 김성훈 공장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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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E (Clinical Skills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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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Patient Counseling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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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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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ORK MENTOR IPSF

국립과 학 수사 연구 원 정희선 원장님 “국과수 원장님의 강연이

APPS

저를 설레게 했어요. 그러 니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NC

바로 국과수를 가야겠다 생 각했죠. 입사 당시, 나는 내 가 멋진 사건 속에 멋진 해 결사가 될 줄 알았어요. 그 러나 입사 첫 날, 나보고 제 일 먼저 하라는 게 비커를 닦으라는 거였어요. 그것보 다 더 하기 싫은 것은 커피 를 타오라는 거였어요. 옆 방 상사에게 맛없이 커피를 타서 놓고 도망가려는데, 저 보고 오라는 거에요. 얼마나 내가 놀랐는지. 정말 부끄러 웠어요. 내가 이렇게 성의 없이 무언가를 한다는 것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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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 E W S L E T T E R

유난히도 을씨년스럽던 밤,

잠시 입국한 A씨는 자신의 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희선

냉장고에서 어린아이 시신 2구를

원장님께서 말씀해주신 수많은 가슴 먹먹한 사건을 접한 그 날 밤, 비가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놀란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많이 내렸다. 흉흉한 사건과 사고로

시작되었다. 수사가 시작된 지 한

요즘 매스컴은 도배가 되어있다.

달 만에 영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천인공노할 짓을 벌인 살인마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살아가고, 또

밝혀졌다. 영아의 아버지는 A씨이며,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을 여러

어머니는 프랑스에 있는 B씨였다. 하마터면, 큰 외교 문제로 번질

고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한국의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인지하고, 또 희생자의 넋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었던 뒤에는 국과수의 피땀 섞인 노력과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이 있었다.

과학수사는 이를 침착하게 해결했다.

"모기눈물보다 적은 양입니다." 강호순의 범행을 밝혀낸 것은 검은 점퍼 속 1ng도 채 되지 않는 DNA였다. 이 극미량의 DNA를 채취해 유전자 증폭기 PCR기계에 넣자 DNA의 양은 곧 10억 배로 늘어났고, 이 결과에 지금까지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던 강호순은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 과학의 힘이 난항을 겪고 있는 수많은 미제사건에 한 줄기 빛이 되어 준 것이 어디 이뿐일까? 한국에 사는 프랑스인 A씨는 두 달간 부인 B씨와 두 아들을 데리고 프랑스로 여행을 떠났다. 휴가 중, 회사 일로

당시 어머니인 B씨가 프랑스에 있어 경찰이 직접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한국의 과학수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진실을 밝혀 국내외 여론을 놀라게 하였다. 이 러 한 불 가 능 해 보 이 는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다. 국과수는 범죄수사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감정하고 연구하는 곳으로, 경찰 등 여러 수사기관과 법원 등의 공공기관에서 각종 범죄수사 사건의 감정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국과수는 ‘science sheds light on the truth’라는 슬로건 아래,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신 수많은 영혼에 얽힌 진실을 밝히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한다. 정희선 원장님은 범인을 검거하는데


ABOUT WORK

Q&A 원장님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요?

MEN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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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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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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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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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의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여러 사례에 거쳐 강조하셨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국과수의 유일한 여자 원장님이시며, 국과수의 소장과 원장 두 직위를 모두 역임하신 정희선 원장님도 처음부터 그 자리에서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대학을 갓 졸업해 부푼 마음으로 국과수에 입사한 첫 날, 정희선 원장님께선 커피 심부름과 비커 설거지를 하셨다고 한다. 너무도 하기 싫어, 일부러 맛없이 커피를 타던 어느 날, 직장 상사가 이렇게 맛없이 커피를 타놓고 어디 가느냐고 혼을 냈다고 한다. 정희선 원장님은 너무도 부끄러워, 그 후 커피를 가장 잘 타는 사원을 찾아갔다. 커피 잔이 70도가 될 때까지 데우고, 어떻게 하면 가장 맛있는 커피를 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 사원을 보고, 사소한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입사 후, 삼

년만 버티자는 각오로 버틴 정희선 원장님은 그렇게 시작된 삼 년이 열 번 반복된 30년 후, 국과수의 최초의 여성 소장이자 초대 연구원장이 되셨다고 한다. 정희선 원장님은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강조하셨고, 이를 바탕으로 끈기를 갖고 도전하다 보면, 기회가 찾아온다고 강조하셨다. 과거, 현재, 미래 세 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지난 과거를 후회해봤자 바뀌는 것은 없고,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현재에 걱정하는 일들이 미래에 일어나는 경우는 2%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흘러가는 현재를 붙잡고, 현재라는 도화지를 열정과 노력이라는 색으로 열심히 칠하면 언젠가는 성장하는 우리에게 미래가 멋진 완성본이 되어 우리 앞에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R E PO RTE R 심현진 (이화13)

2016 N E W S L E T T E R

043


ABOUT MENTOR

WORK

뉴 패러다임, 변화하는 병원 약사!

IPSF

한 국병원약사 회 김귀숙 부회장님

많은 학생들이 임상약사의 꿈을 품고 약대에 왔을 것이다. 임상약학이 실천되는 병원! 김귀숙 약사님에게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귀숙 약사님은 병원약사회

APPS

“약사는 약에 대한 사용정

서울대학교병원

책을 결정해주는 보조자로

약제부 약무과장으로 일하고

서, 환자에게는 약의 올바

계신다. 약사님의 목소리에서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다분야에 능통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의 병원약사 그리고 2+4년제 약대와 함께 점차 전문화되는 병원약사.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는 전문가, 김귀숙 약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른 사용을 위한 커뮤니케이 NC

부회장과

터로서, 약의 관리를 위해선 약의 매니저로서 지식을 전 달하기 위해 배우는 사람 입니다. 또한 후학의 선생님 으로서 또 리더로서 노력해 야합니다.”

병원약사가 하는 일 병원약사는 크게 처방전 조제, 복약지도, 팀 의료의 일원으로서 활동한다. “병원약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굉장히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약사의 현황을 소개해주셨다. 미국,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의 약사는 조제의 비율이 높다. 조제라 하면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로 처방을 검토하고 의사에게 문의하고 조정하는 관계까지 포함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보다 자동화 기기의 도입이 적고 테크니션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조제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임상 활동이 적다. 복약지도 또한 병원약사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복약지도는 크게 일반복약지도와 특수복약지도로 나눌 수 있다. 일반복약지도는 용량과 용법,

044

2016 N E W S L E T T E R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이고 특수복약지도는 환자 맞춤 복약지도를 말한다. 약사는 치료에 환자를 참여시키고 환자의 특성과 상황을 포함시킨 복약지도를 시행하게 된다. 현장에서 복약지도 하는 모습과 약물을 제조하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보며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기 힘든 항암제를 조제하는 모습과 병상환자를 대상으로 복약지도를 하는 모습은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팀 의료라 하면 여러 직종의 사람이 팀을 이루어서 각자 역할에 맞게 한 질환군을 치료하는 것을 말 합니다” 2+4년제 약대생의 많은 수가 팀 의료에 활동하는 임상약사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팀 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이루어진 팀이 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적당한 치료 방법을 정한다. 팀 의료에서 약사는 임상약제업무인 TDM(Therapeutic Drug Monitoring)과 치료에 중요한 부분인 환자의 영양상태 등을 담당한다. 영양상태는 환자의 치료효과와 직결될 수 있다. 이외에도 의약품정보제공, 의약품 관리, 의료기관 조제실 제제 제작, 임상시험약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의료기관을 둘러 싼 환경변화 서울대병원이 세계의 병원들과 경쟁해서 당당히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병원의 세계화, 개방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ABOUT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

권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개편하였다. 병원약사를 목표로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전문화된 약료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병원약사회는 30년

하는 약대생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에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문화된

약품 관리를 위해서 출장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우리나라 병원과 병원의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개방화가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병원에도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게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의 문화에 맞춘 음식을 준비하고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니 굉장히 잘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 3,500명 정도가 약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병원약사회는 약사의 전문성을 구현하고 팀 활동에 참여하고 연구를 지원하며 사회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병원약사회는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학술과 교육을 중요시해서 여러 학술행사를 진행한다. 가장 큰 춘계학술대회와 추계학술대회가 있고 학생들도 참여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병원약사회에서 2010년부터 전문약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문약사란 병원약제업무 분야별로 고도의 전문성과 우수한 업무능력을 입증 받은 약사를 말한다. 전문약사분야는 현재 7개 분야에 대해 신설이 되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를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선 18명의 전문약사가 근무하고 있다. 전문약사는 의료진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으며 그 분야에 대해서는 의료진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전문약사가 되기 위해선 병원에서의 근무 경험이 있어야 하고 교육을 받아야 하며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만약 병원약사를 꿈꾸고 있다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약사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진로일 것이다. 전문약사는 병 원 에 서 일 함 에 있 어 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전문약사제도가 국가에서 인정받는

Q&A 팀 의료는 협업의 개념보다 분업에 가까 운 개념이라고 들었습니다. 약사, 의사, 간 호사, 영양사 간의 교류를 통한 시너지가

NC

인터넷의 발달로 환자가 최신 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신약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고 환자의 요구는 점차 증가되고 있기에 병원약사는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서울대병원은 병동전담 약사 제도를 시행하고 전문약사제도를 활성화 하고 있습니다. 질 높은 진료와 약제 서비스가 이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병원약사는 환자 맞춤 서비스의 개념이 높아지고 있고 팀 의료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약사는 발전을 거듭하고 이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래의 병원약사는 더 전문화되고 팀 의료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이 증가할 것이다.

환자중심의 약물요법을 실행하기

APPS

“환자들도 굉장히 똑똑해지고 있어요. 이에 맞춰서 약사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의료소비자의 욕구를 맞춰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IPSF

서울대병원 12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귀숙 약사님도

MENTOR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의

있으며 2+4년제 약대생 배출에 맞게 인턴제도와 교육과정을

왕립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김귀숙 약사님의

제도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WORK

병원약사회의 역할

있나요? 묞 퓯 픎  쭒 펓 픊 옪  킪   삖 삲    펓 픦 맪뼞픊옪쁢 졶펺컪 �픦읊 힒몮 퍋칺쁢 핞많퍋픒칺푷펞핖펂컪헏헣짷쩣픒 헪킪쁢 펻픒 삖삲 핂얾 킪맒픒 매쁢 멑핂핞픦�욚펞솒풎핂쇷삖삲켆짆빦읊 젾핞읊핦핂쿦핖몮벦짪헒 쿦핖쁢킪맒픒많힖쿦핖킃삖삲쭒펓핂않  졂  맪 쪒 헏 픊 옪  헟 �  쁢  짦 졂   펓 픎 벦 핞펞 샎컪 �픦 펾묺 뽊픦몮 핂읊쁢킪맒핂않몮헣읺쿦핖킃삖삲.

R E PO RTE R 강지윤 (동 국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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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ORK

로슈의 Local vendor manager로 일하고 계신 강혜림 부장님을 만나

MENTOR

보았습니다.

IPSF

ROCHE KORE A 강혜림 부장님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APPS

관심사, 적성이겠죠. 병원 이 맞는 분도 있고 제약사

NC

가 맞는 분도 있겠죠. 제약 사 안에서는 license를 쓸 일이 많지 않지만 저는 이 런 license가 필요 없는 분 야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 해 보셨으면 해요. 새로운 영역으로 나올 수 있는 길 로 가다보면 후배들에게도 길이 열리는 거라고 봐요. 여러분 모두 자신에게 맞 는 분야를 찾으시길 바랄 게요.”

“CRA의 역할만을 궁금해하시는 분 들이 많은데 CRA만 봐서는 정확한 역할에 대한 이해가 좀 어려울 수 있 어요. 개발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프 로젝트(study 또는 clinical trial 이 라고도 말함) 그 안에서의 CRA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아는게 좋을 거 라 생각해요.” 누구보다도 체계적이고 자명하게 제약분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을 풀어나가기 시작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CRA에 대해 얼마나 알 고 계신가요? 제가 들어본 어느 강연 보다도 강렬하게 CRA란 이런 것이 다 라고 정의 내려 말하시는 약사님 이셨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 체적인 신약개발 과정 안에서도 임 상과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얘기, 또한 그 안에서의 CRA의 역할 을 이해하는 시간이었고, 국내외 비 교 뿐만 아니라 CRA라는 직업에 대 한 현재의 객관적인 추세에 대해서 도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혜림 약사님! 그녀를 말하다 강혜림 약사님은 CRA로 4년간 근무 하신 후 start-up leader로서 그리고 project manager를 거쳐 현재는 vender manager로 CRO 관리를 담당하고 계셨습니다. “ 로 슈 는 2013년 기 준 으 로 임상시험 중인 study가 2000개가 넘었고, 참여 환자만 해도 3003만명이었습니다. 이렇게 임상 참여가 높은 회사에요.” 약사님께서 근무하시는 로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로슈는 항암제로 유명한 제약회사입니다. 매출 5위를 보여주는 로슈는 biologics와 mAb제제에 특히 강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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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 E W S L E T T E R

“여러분은 One new Drug 가 개발 되는데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이 드는지 아시나요?” 전체적인 약의 개발과정은 약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하나의 새로운 약을 만드는 데에 15년 이상의 시간이 든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새로운 물질을 탐색하고 전임상과정과 임상과정을 거쳐 시장에 내놓아 마케팅을 하며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비용을 보상받으려 하게 됩니다. “하나 개발하는데 2조 이상의 돈이 들어요. 돈이 부족하니까 글로벌 제약회사에 비해 입지가 좁은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은 요즘엔 개발 도중 넘겨버리기도 하는데, 최근엔 가능성 있는 비즈니스죠.” 머릿속에 한미약품에 대한 기사가 스윽 스쳐 지나가더군요. 우리나라 가 아직은 입지가 좁지만 이걸 발판 으로 좀 더 성장해서 글로벌 제약회 사가 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순간 들었습니다.

약사가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세미나를 들으며 CRA만 마치 똑 떨어진 분야마냥 바라본다면 큰 오산! 이라는 말이 머리에 윙윙거리는 것만 같았어요. 약의 개발과정을 먼저 생각해 봅시다. 많은 수의 적당한 후보물질들을 선택한 뒤 적당한 것들은 특허를 걸게 되죠. 물론 공법도 포함 됩니다. 임상실험을 통해 괜찮은 것들을 추려 formulation을 결정하게 될 것이고 물리화학적 성상에 따른 생산에 관한 자료들을 만듭니다. 우리가 이제 자세히 볼 임상단계로 넘어가 볼까요? 요샌 phase 0부터 얘기를 많이 하죠. 미량의 약물을 인체에 넣어


들고 통계적 분석 계획, data 취

단계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이 과정들이 통과가 된다면

합 계획, 임상시험 의약품 준비, 대 상자에게 임상시험 시약의 무작

NDA를 받아 phase 4로 넘어가게

위로 배정하는 것 등의 계획서를

됩니다. 서론이 긴 것이 아닌가

start-up 때 대부분 만듭니다.

싶은 생각이 들락말락 하는 순간 “ICH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럼 CRA는 무슨 역할을

EU, 미국, 일본에서 기술해 놓은 가이드라인입니다. NDA를 할 때

진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CRA 예요. 임상시험을 감독하고 관련

이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함으로서 임상시험을 최소한으로 해서 필요

규정 따라서 잘 진행 되는지

자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하는 거예요.” 라는 말과 함께 portfolio management 라는 새로운 주제를 던지셨습니다. 제약에 큰 관심이 평소에 없었던 탓인지 신선하게 귀에 내려앉으며 세미나에 더욱 빠져들어 갔습니다. 약은 다양한 기전을 갖고 있고 다양한 적응증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적응증에 관해 phase 2, 3에서 시험하는 게 바로 portfolio management입니다. 약사님은 “이런 일들도 우리 약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거 기억해 주세요.” 라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저와 함께 ‘license에 의존하여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미래를 작은 세상에 가둬버리진 않았나?’ 되돌아보는

확보를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확인합니다.”

그리고 안전성과 자료 신뢰성

NC

임상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가 보 면 Study에 대해 우선 얘기해야 할 텐데 동시 다발적으로 전 세 계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study management team 안에서 통계, 분석을 하기도 하고 바이오마커나 부작용에 관한 것들도 연구하게 됩 니다. 3가지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start-up, data를 모으는 작업, 마지 막 환자 방문이 끝나고 데이터 수집 도 끝나면 closing 후 문서작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APPS

Study management team

할까요? 이 완성된 계획서 따라서 IPSF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MENTOR

1, 2, 3 쭉쭉 넘어가게 되는데 이런

WORK

trial 하는데 필요한 protocol을 만

ABOUT

약동학적 성질을 알아보고 phase

여기서 약사님께서 말씀하신 규정이라는 것은 ICH-GCP(Good C l i n i c a l P ra c t i c e ) 를 말 하 는 것 인 데 이 기준은 환자의 안위 확보를 위한 것이고, 이것대로 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역할이 CRA라고 보시면 됩니다. R E PO RTE R 허은서 (원광12)

국내외 임상시험 현황 “옛날에 북아메리카나 유럽에 치우쳤는데 점차 재편되어 아시아 쪽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매해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생각해요.” 아시아 쪽의 증가엔 우리나라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임상시험도 국가적 지원에 힘입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큰 병원이 밀집된 서울이 임상시험 비율로는 세계 최고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세계 최고 비율이 나타났다는 것만으로 뿌듯한 마음이 드는 한편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한쪽 지역에 편향된 모습이 나타난다는게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들도 임상연구를 활발히 하여 더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Q&A CRA는 경력직과 신입 중 어디에 초점을 두고 뽑나요? 헪퍋칺뺂픦 $3"쁢 먾픦 몋엳힏픊옪 촟쁢 멚킲핓삖삲$3"몋엳핂헏픊졂�픚쭎� 핒캏힏픒 잯믾믾펞 팒힏 힎킫핂빦 몋핂 쭎 혿   멑 픊 옪  캫 맏 쇦 펂  � �  믾 펞  홎 줂읺많 핖펂푢 믆얺삲 쫂삖 몋엳힏 퓒훊많 쇮 쿦짤펞 펔킃삖삲 $3"많 몮 탄픊킮 쭒슲픎 $30핒캏킪쿦�믾뫎 $POUSBDU 3FTFBSDI0SHBOJ[BUJPO펞컪몋픒탡몮 헪퍋칺뺂픦$3"옪뻦펂폲졂쇦몮핂펞 핒캏힏 뺂픦 삲읆 힎켦픊옪솒 뻦펂많졂 쇷삖삲

2016 N E W S L E T T E R

047


ABOUT

송대섭 교수님은 수의학을 전공하 WORK

고 직접 바이러스를 다루는 고전적

고려대학교 약 학 대학 송대섭 교수님

에서 약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

“제가 장담하건대 이쪽 분

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학생

IPSF

MENTOR

인 바이러스학을 공부하셨다. 수의 사이자 약대교수로서 감염병 분야

APPS

야 전공하면 먹고사는데 지 장 없어요. 새로운 질병들이

NC

계속 발생하고 pandemic 이라는 표현이 과거와는 다 르게 빈번하게 발생할 거예 요. 약사들이 할 일이 많은 데 하지 않는 분야 중 하나 입니다.”

해 객관적인 관점으로 소개해주셨 다. National Congress 두 번째 날 진행된 송대섭 교수님의 세미나, 빠 들이 많았지만, 교수님의 재치있는 입담과 흥미로운 경험들은 학생들 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교수님은 질문으로 학생들의 참여 를 유도했고 영상과 사진들로 이해 를 도왔다. 순수 국내파! 메르스 진 단키트의 개발자 송대섭 교수님을 만나보자. "이쪽 분야에서 약사들이 할 일 이 많은데 약사가 너무 없어서 아 쉬워요. 제가 장담하건대 이쪽 분 야 전공하면 먹고사는데 지장 없어 요. 새로운 질병들이 계속 발생하고 pandemic이라는 표현이 과거와는 다르게 빈번하게 발생할 거에요. 약 사들이 할 일이 많은데 하지 않는 분 야 중 하나입니다.” 교수님은 바이러스 분야에 약사들 이 잘 진출하지 않는다며 아쉬워하 셨다. 바이러스의 잦은 돌연변이로 새로운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등장하 고 이에 대비하는 사람들이 꼭 필요 해질 것이다. 약사에게 이 분야는 분 명 블루오션이나 마찬가지이다.

One health! People, animal and environment “One health라는 키워드를 의사, 수의사, 약사 등 많은 사람이 이야기합니다. One health가 왜 중요하냐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모든 감염병들은 전부 이 키워드로 설명이 됩니다. H5N1이 어디서 왔나요? 조류에서 왔죠. 메르스는 어디서 왔나요? 박쥐 또는 낙타에서 왔죠. 지카 바이러스는 어디서 왔나요? 모기에서 왔습니다. 마치 러시안 룰렛처럼 이미 한 번 발생한 감염병을 대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One health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며 감염병에서 꼭 필요한 키워드라고 강조하셨다. 이 키워드만 이해해도 오늘 강의는 다 이해한 것이나 마찬가지. 사람과 동물의 질병들은 무관하지 않으며 돌연변이가 심한 바이러스의 종간 이동이 가능하다.

‘약대생들이 어느 분야로 가야될 거 같아요?’ “신 변종 바이러스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진단, 예방,

" 사람과 동물의 질병은 연결되어 있으며 심지어 환경 또한 연결되어 있습니다." 048

2016 N E W S L E T T E R


바이러스이다.

갈까요? 1,000개가 뉴스에 나오면

바이러스학적인 측면에서 이것은

3개 정도가 상용화됩니다. 임상을

예방은 백신과 호환되는 개념이며 치료는 치료제 개발을 말합니다.

매우 중요하다. 숙주 범위가 넓으면

통과해서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이 되기까지 너무나 힘든 과정이

넓은

약대생들이 어느 분야로 가야

종의 장벽(Species barrier)이 깨지는 사례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될까요? 치료 쪽으로 가야 합니다.”

그 예로 낙타를 숙주로 삼는

임상을 통과하는 것과 상용화하는

송대섭 교수님은 감염병 치료의

메르스와 모기를 숙주로 삼는

것은 엄연히 다른 말이다. 교수님은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약대생들 중에 감염분야의 에이스가 오늘 강의 때문에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임상약사를 선호하는 현재 약대생들의 현실을 아쉬워하시며 감염병 분야로의 진출을 권하셨다.

일본뇌염이 있다. 이처럼 종의 장벽을 넘어 동물들이 걸리는

신약을 개발하는 일을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비유했다.

사례들이 근래에 더 자주 발생하고

“임상에서 실패할 수 있는 포인트가 너무 많아요.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in vitro에서만 효과가 있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하려면 실제 동물이나 사람에서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cell culture에서만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험용 쥐에서 효과가 있지만 사람에서는 효과가 없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감염병의 발생은 나라의 경제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난감한 바이러스 중의 하나입니다. 개, 조류, 고래 심지어 개미핥기도 인플루엔자에 걸립니다.” 인플루엔자는 숙주 범위가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한 세계화는 메르스 진단 키트를 개발하게 된 이야기로 이어졌다. “일정이 바뀌어서 사우디에서 비행기 표를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 좌석이 만석이더라고요. 사우디에서 메르스가 많이 감염이 되고 있기에 조만간 우리나라로 감염병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송대섭 교수님이 개발한 메르스 진단키트는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진단할 수 있고 메르스 감염을 가려내는 높은 민감도로 인정받았다.

신약과 임상시험 “새로운 항암제가 나왔다고 기사가 나오죠? 그중에서 얼마나 환자에게

NC

발생했을 때 싱가포르 전체 GMP 5%가 감소했습니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은 한 국가의 경제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로 큰 위력을 가지고 있어요.” 새로운

메르스 진단키트의 개발

APPS

지팡이를 잡고 있고 다리가 얇은 한 사람이 그려져 있는 이집트 벽화를 보여주며 물으셨다. 지금으로부터 4천 년 전 소아마비의 기록이 있다는 것. 바이러스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광견병, 소아마비 등 예전 바이러스는 굵직한 사건들을 일으켰다면 근래에 들어서는 잦은 돌연변이로 많은 바이러스들이 발생하고 있고 그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SARS가

IPSF

“이 그림을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돌연변이가 쉽게 발생하고 그 수는 대비하기엔 무척 많은 수이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세계화된 지금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은 전국적인 유행병(pandemic)으로 이어져 인류에게 큰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이에 관한 연구가 중요하다.

필요합니다.” MENTOR

바이러스의 역사

있다.

WORK

매우

기술은 빠르고 정확해야 하고

ABOUT

치료를 잘해야 합니다. 진단

임상을 통과하는 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괴리감이 있었다. 아무리 효과가 있는 물질이라도 임상시험을 통과해서 약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 외로 정말 많다. 신약개발을 소위 ‘로또’에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Q&A 메르스 진단 키트의 원리가 무엇인가요? 풞 읺 쁢  잲 푾  맒 삶  삖 삲    풞   � 짦 픟 픒  핂 푷   멑 핓 삖 삲   힒 삶 픦  � � 픒 잲 푾  핦  컲 헣  퍊   삖 삲   $ P O T F S W F E S F H J P O 핂 않 몮   컪  짢 핂 얺 큲 픦  핦  팖 짢 뷚 쁢  쭎 쭒 픒  � 멭 픊 옪   삖 삲   젢 읂 큲 맧픎 몋푾쁢 DBQTJE QSPUFJO픒 샎캏픊옪 킃삖삲핂멑픒샎캏픊옪�읊잚슪쁢섾 BGGJOJUZ퐎 BCJMJUZ많 홙몮 TQFDJGJDJUZ많 뽠픎 �읊 컮짪쁢 멑핂 뽆푾핓삖삲 뼒핂캏�헏쇪믾쿮핂핖믾쌚줆펞헣 �읊 컮짪몮 믆 �옪 졶켆뫎 뫎픒 핂푷컪 TFDPOEBS Z BOUJCPEZ많 짪캗 쇦쁢풞읺핓삖삲풞읺쁢맒삶힎잚믆멑픒 맪 짪   쌚  뽆  푾 퐎  컮  펾 묺 많  펔 픊 졂 슲믾쌚줆펞 뼒핂캏픦CBDLHSPVOE많 핖믾펞많쁳섦핊핂않캫맏삖삲. R E PO RTE R 강지윤(동 국12)

2016 N E W S L E T T E R

049


ABOUT WORK

이 시대의 참된 조언자 ‘김성훈’ 공장장님

MENTOR

공장장님은 1989년도 7월에 처음

오 츠 카 제약 김성훈 공장장님

한국 오츠카 제약에 입사하셨다고 합니다. 제주도 출신이신

IPSF

공장장님께서는 기계를 전공하셨기 때문에 생산 및 설계 담당으로

“행복해 지는 것... 고민했 APPS

던 것을 다 내려놓고 버리 는 것을 통해 마음을 편안

NC

하게 가지세요. 너무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지 말고 학과 공부 적당히 하면서 놀러 다니세요. 본인 욕심일 뿐이지 하고 싶은 것을 하 는 게 중요하죠. 그런 고민 으로 청춘을 아깝게 허비하 지 마시고 학교 공부하면서 약사면허증 따고 여행을 가 거나 신나게 노는 게 인생 에 도움이 될 겁니다.”

시작하셨고, 이후 총무, 인사팀으로 이동하셨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1988년부터 1999년까지 대학원을 진학하려 일본에 갔었어요.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아파서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그래서 89년도에 오츠카에 들어와 기계 설비를 담당할 수 있었어요.” 어쩌면 직장도 사람처럼 운명적인 만남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혹 본인이 하려던 일을 못하게 되어 속상한 순간에 더 좋은 일이 생기곤 하는 것을 우린 종종 볼 수 있어요. ‘헌집 줄게 새집 다오’처럼 ‘나의 불운을 줄게, 행운만 가져다주렴.’ 작은 소망을 빌어봅니다.

‘자네 사장이 되고 싶지 않은가?’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아는 사람도 있고, 아직 정하지 R E PO RTE R 허은서 (원광12)

050

2016 N E W S L E T T E R

못 해 여기저기 정보를 얻으려 기웃거리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공장장님은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큰 방향성을 잡는 게 중요해요.” 라고 하시며 사장님이 될 수 있는 루트를 제시하셨습니다. “사장 자리에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마케팅이나 영업으로 가시는데 몇 년 있지 않고 그만두셔서 아쉬워요.” 정말로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같은 마케팅이나 영업을 똑같이 잘 해냈을 때 약사이기에 좀 더 사장이나 대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음에도, 끝까지 회사에 남아있지 않기에 사장자리까지 올라가지 못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약사 분들이 보통 마케팅을 선호하는데 회사에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니까 영업 위주로 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사장 입장에서도 영업에 힘을 실어 주게 되거든요.” 일화 중 하나가 삼성에서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개발할 당시 갤럭시를 담당하던 김사장이 성질이 고약하다고 유명했답니다. 직원들이 개발해오면 바닥에 집어던져서 고장 나면 직원들도 걷어차이고, 고장 없어야 오케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얘길 들은


ABOUT

내 자식과 같은 마음으로...

생산기술팀이 있는데 해외와

벌어오잖아.’ 라고 하셨대요. 즉, 이 일화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대표이사는 실적 많이 올린 사람이 최고라는 겁니다. “이걸

교류를 많이 합니다. 생산관리는 설비 쪽이라 그런지 약사도 할 수 있는데 잘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약대생이지만 이런 분야에

아들에게 조언하듯 우리의 인생을 즐길 것에 대해 강조하고

잘 극복하면 사장으로 대표이사로 충분히 갈 수 있어요.” 라고 하시며

관심이 있는 분들은 개척해 나가시는 것도 먼 미래엔 큰

부족함을 느끼시는 듯이 우리의

더욱 저희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장점으로 다가올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 오츠카에선 제조관리,

청춘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여러 분야를 하기보단

품질관리, 의약품 수입 공장장

하나에

이렇게 3명이 필요해요.” 공장장에 대해 고려해보신 적 없으신 분들도 지금이라도 고민해 보세요. 제 지도교수님과 ‘공장장을 약사가 하는 게 어떤가?’ 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긍정적인 얘기들로 가득했습니다.

되길 바라셨고, 몸과 마음이 얼마나 건강하냐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전문통역사로 활동하는 약사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약사로서 전문 통역을 맡게 되면 하루 급여가 150~200만 원 정도로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과생 출신인 우리들 대부분은 통역사로 활동할 만큼의 실력까진 안 되거나 언어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읽고 듣는 것에 익숙한 우리는 외국인이 말을 걸어도 분명 무슨 말인지 다 알아 들었는데 대답은 웅얼웅얼 하고 있게 됩니다. “어학은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게 아녜요. 약사정도면 업무를 할 만큼의 능력은 충분히 있고, 다른 뜻이나 목표가 있어서 영어를 하고 싶다면 그건 별개의 얘기입니다.” 오츠카의 경우는 입사 후 일정기간이 되면 일본에 6개월 동안의 어학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 오츠카 약사들은 시기의 차이일 뿐 모두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NC

언어능력자

집중하며

APPS

검증을 받게 됩니다. 생산팀 밑에

또 강조하셨습니다. 그럼에도

IPSF

“여러분들도 일본에 갔을 무렵의 저와 비슷한 고민을 지금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 말씀에 ‘맞아요, 맞아!’라는 말을 속으로 외치게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진로를 일찍 정한 저는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해야 할까요? 그럼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직은 불확실한 미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장장이 되려면 생산직을 많이 알아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품질 보증 쪽이 서류를 많이 만져서 꼼꼼한 성격이신 분들에겐 잘 맞습니다. 생산은 공장이다 보니 시골에 있어서 여자 약사 분들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임상개발 쪽에도 약사들이 많은데 식약처에 인허가 받는 업무라 보시면 돼요. 특히, 여자 약사가 선호하는 부서 중 하나이죠. 임상개발이나 마케팅은 본사가 서울에 있으니 많이 선호하게 됩니다.” 저도 한 때는 제약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삶을 꿈꾼 시기가 있었습니다. 연구소는 공부를 좋아하시거나 사람 만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생산본부는 약을 만드는 곳이고 약을 만들어 품질운영부에서 실험을 하고 시스템을 만들어

약사님은 정말 자신의 딸,

MENTOR

공장장이 되고 싶어!

WORK

이건희 회장이 ‘놔둬. 돈 많이

“너무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지 말고 학과 공부 적당히 하면서 놀러 다니세요. 본인 욕심일 뿐이지 1~2년 빨리 취직하는 게 중요하지 않아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중요하죠. 욕심을 좀만 낮추면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여러분들이 스트레스 안 받으면 좋겠습니다. 내 자식이라면 나는 말릴 거예요.” 또한 ‘약사로서 베푸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사실 우리가 약사라는 게 벼슬은 아니죠. 남들보다 이 분야를 조금 더 잘 알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보상받으려 하는 마음이 들곤 하는 게 사람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졸업 후 결혼을 앞두는 나이가 될 우리들을 고려하여 배우자에 대한 조언까지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지금 당장은 부족하더라도 같이 살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 서로를 채워주는 부부가 사랑하면서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어요. 너무 완벽하려 하지마세요.” 우리의 부모님을 봐도 저 말씀이 딱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 다른 부분 많은 것들을 서로가 채워주게 되니까 부딪히면서도 사랑하고 아끼고 존중하게 되는 거라 느꼈습니다. 2016 N E W S L E T T E R

051


ABOUT MENTOR

WORK

>> CSE

NC

APPS

IPSF

Clinical Skills Event

052

IPSF와 APPS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CSE(Clinical

참가자 모두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Skills Event)는 임상약학에 대한 지식 및 약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평가하고 습득할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으로서 IPSF 국제 행사에서 가져온 행사입니다. 원래의 행사는 정말 시험 형태로 보게 되는데 KNAPS의 NC(National Congress)는 좀 더 재미와 친목을 다지기 위해 골든벨 형식으로

몸풀기 게임의 1등이 바로 제가 속했던 조였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CSE 문제들도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잘하는 조가 너무 많아서 아쉽게도 등수가 밀려나 버렸습니다.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엔 4개의 조로 나뉘어서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조’라는 소속감이 있다 보니 다른 조보다 한 문제라도 더 많이 맞추고 싶은 경쟁심이 생기더군요. 먼저 몸풀기 게임으로 약학과 관련된 단어들을 가볍게 스피드퀴즈로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약대생들 모두 공부도 열심히 하고 꿈을 위한 노력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그런지 적극적이고 빠른 속도로 막힘없이 설명한 덕분에

별로 진행하였습니다. 정말 기초적인 수준부터 점차 고난이도로 올라갔습니다. NC 행사에는 예비 약대생이신 곧 입학하실 분들도 참가하실 수 있는데 이번 행사에도 몇몇 분의 예비약대생 분들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다양하게 존재했던 덕에 아직 약대공부를 해보신 적이 없는 분들까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016 N E W S L E T T E R

약학 전반적인 임상스킬에 관한 문제를 난이도

여러분들도 문제 한 번 풀어 보시겠어요?


ABOUT WORK MENTOR IPSF APPS NC

임산부의 입덧을 막기 위해 사용되었으나 복용 후 태 아에게서 심각한 기형이 나타나 임상시험의 중요성 일깨운 약은? 다들 정답이 순식간에 뇌를 강타하고 있으시겠죠? 유 명했던 사건이라 모두들 아실 겁니다. 정답은 ‘탈리도 마이드’입니다. 1953년 독일에서 만들어진 제품입니 다. 부작용 적은 수면제로서 유럽에서 60년대 전반에 많이 이용했던 약이지만 임산부가 복용 시 단지증이나 무지증이 나타나기에 판매가 중지되었던 약이죠. 알고 있는 문제라 하더라도 이런 기회에 평소에 생각하지 않고 있던 여러 가지 이론과 관련 배경을 스스로 되새 김질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도 섞여 있었는데 그 중 제 머리 속에 가장 많이 남는 것

은 쿼럼센싱입니다. 쿼럼센싱이란 미생물끼리 커뮤니 케이션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쿼럼센싱을 이용해 바 이오필름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단어를 이번 CSE를 통해 처음 들었던 것이었고 저 희 조원들도 대부분은 못 들어본 경우가 많았기에 더 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머리에 박혔습니다. 한미약 품의 퀀텀 프로젝트가 이름이 비슷한 느낌이 들어 기 억하기에 더 좋았던 용어였습니다. 이렇게 CSE 시간을 통하여 기존의 지식들도 재점검 하는 시간이 되었고, 모르는 부분은 서로 채워주며 설 명해 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좀 더 많은 지식들을 꾸준히 잊지 않고 온전한 내 것으로 유 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끊임없는 되새김질이 필요하 다고 말해주는 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R E PO RTE R 허은서 (원광12)

2016 N E W S L E T T E R

053


ABOUT WORK

>> PCE

MENTOR

Patient Counseling Event

IPSF

"아침 점심 저녁 세 번 식후 30분에 드세요." "혈압약이니까 꼭 아침에 한 번 드세요."

APPS

"전립선약이니 자기 전에 한 번 드세요."

NC

이 세 가지 말 외엔 별다른 복약상담을 해본 적 없는 나에겐 PCE(Patient Counseling Event)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PCE는 약대생 2명이 짝을 이뤄 각각 환자역과 약사역을 맡아 복약상담을 하고, 현직 약사님께 직접 조언도 얻을 수 있는 행사이다. 총 5팀으로 이루어진 이 대회에서 본인은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린 환자, 홍설 역을 맡아 참여했다. 환자의

역할은 예비 약사들이 다양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도록, 약사역의 친구들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는 것이었다. 여러 에피소드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본인이 봉사활동 중 특히나 곤란했던 경험을 살려, 복약지도를 듣지 않고 얼른 가려는 환자를 연기한 기억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바쁜 홍설도, 준비된 약사, 또 침착하게 말을 이어나가는 약사 앞엔 속수무책이었다. 약사역의 친구가 환한 얼굴로 환자를 맞이하고, 당당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또 차분하게 복약상담을 진행하자 어느새, 약사의 말을 경청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올바른 복약지도는 결국,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방법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약사 역을 맡은 친구들은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고, 복약상담 매뉴얼도 모두 숙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빠뜨리지 않고

복약상담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러한 복약상담 경연대회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험을 자주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본인은 이번 경험을 통해,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고 또한, 약사의 올바른 복약상담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의 봉사활동에서의 자세를 새롭게 재설정해 참된 약사에 좀 더 다가가려 한다. 올바른 복약상담이란 무엇일까? 복약상담 경연대회의 평가 기준을 살펴보자. 우선, 약사는 환자를 맞이하며,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에게 개인정보에 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 후 과거 병력이나 알레르기 등의 특이 사항에 대해 물어보면 복약상담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복약상담이 시작되는데, 환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증상에 대해 물어본다. 홍설의 경우에는 철 결핍성 빈혈로 훼로바유정과 비타민C를 진단받았다. 약사는 훼로바유정이 타블렛임을 인지시키고, 1일 1회 복용 등 우리가 약국에서 가면 흔히 듣는 복약상담을 해주었다. 이어서, 약만의 특이사항을 말해주었고, 부작용에 대해 간단히 전달해주었다. 약의 보관방법과 우유 등이 흡수를 저해한다는 약물 상호작용에 대해 설명을 마지막으로 복약상담은 끝이 난다. 복약상담 경연대회 결과로 1등은 강현서(덕성), 2등은 김예슬(중앙), 3등은 박혜리(덕성)로 수상식이 이어졌다. 복약상담을 맡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아는 바와 행하는 바는 별개의 문제라고 호소했다. 아는 만큼 실전에서 표현하려면, 수 많은 시도와 경험이 중요하다. 많은 경험을 통해 참된 약사로 다져진 우리들이 세운 약국은 ‘Drug dispenser’라는 타이틀 보다는, ‘사랑방 약국’이라는 타이틀에 가까울 것이다. R E PO RTE R 심현진 (이화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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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가 필요해

WORK MENTOR

평소에 궁금한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선배들을 뵐 기회도 부족하고, 세미나에서의 질문 시간도 짧아 아쉬우셨죠? 이 시간에는 현직에 계신 약사님들과 함께 소그룹을 이루어 편안하게 대화하며 평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IPSF

김병주 약사님

APPS

개국약사 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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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약사님 메디컬라이터

박현진 약사님 대웅제약 글로벌 RA

박진학 약사님 한국 오츠카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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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KNAPS 편집 KNAPS 문서국 글, 사진 도움 KNAPSer 홈페이지 www.knaps.or.kr 전자우편 knaps15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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